'송담스님'에 해당되는 글 165건

  1. 2016.07.22 §(478) (게송)농계유식탕와근~ / 요중선(鬧中禪) / 이판(理判), 사판(事判) / (게송)득지재심응재수~ / 정진을 뒤로 미루지 말라 / 일념즉시무량겁.
  2. 2016.07.18 §(478) (게송)사서순환난부한~ / 동사섭 / 유루복은 삼생의 원수 / 내가 나를 깨닫는 ‘이뭣고?’가 불법을 전해 나가는 가장 빠르고 간단한 좋은 법.
  3. 2016.07.14 §(299) 무처선(無處禪) 무시선(無時禪) / 방안퉁수 / 좋은 법문을 들으려면 자신이 먼저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 자세여야, 과녁이 분명해야 명중(命中)한다.
  4. 2016.07.09 §(299) 『몽산법어(蒙山法語)』는 참선 공부에 요긴한 책 / 공부가 답답하고 잘 안되게 느껴지는 때가 한 계단 진보하려는 때 / 일상생활 속에서 정진해야.
  5. 2016.07.04 § (6)송담 스님 영가천도 법문.(역력이빈주~, 가귀천연물~)
  6. 2016.06.17 §(712) 진정신심(眞正信心)을 발해야 한다. 정성심(情誠心)이 안으로부터 발해야 한다 / 선방에서 화주(化主) 금지 / 선방 스님과 외호 스님은 같은 도반.
  7. 2016.06.15 §(712) (게송)진로형탈사비상~ / 신심·분심·의심 삼요(三要) / ‘이뭣고?’화두가 화두의 근본 / 진정신심(眞正信心)을 발해야. 정성이 안으로부터서 발해야.
  8. 2016.06.13 § (5)송담 스님 영가천도 법문.(신여백운래환계~)
  9. 2016.06.10 §(402) 보제존자시각오선인(普濟尊者示覺悟禪人—보제존자가 각오선인에게 보이심) 법문.(송담스님)
  10. 2016.06.08 §(402) 몽산화상시중(蒙山和尙示衆—몽산화상이 대중에게 보이심) 법문.(송담스님)
생활속 정진(요중선)2016. 7. 22. 14:54

§(478) (게송)농계유식탕와근~ / 요중선(鬧中禪) / 이판(理判), 사판(事判) / (게송)득지재심응재수~ / 정진을 뒤로 미루지 말라 / 일념즉시무량겁.

 

필요한 만큼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것은 좋으나, 진짜 정말 내가 목숨 바칠 곳은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하야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이여. ‘원컨댄 솔바람 불고 칡넝쿨 사이로 비추는 밝은 밑으로 가서 길이 샘이 없는 조사선(祖師禪) 관하고자 한다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 활구참선(活句參禪)이거든.

 

이뭣고?’ ! 추켜들면 바로 자리가 송풍나월하(松風蘿月下), 자리가 선방이다 그말이여. 이것이 바로 요중선(鬧中禪)이여.

 

정법, 참선, 정진에 대한 참뜻을 사람은 뒤로 미루지 않어. 뒤를 기다리지를 . 바로 지금! 현재 들을 , 바로 그때 ! 화두를 들어. 화두를 ! 챙기면 그때 바로 정진에 들어간 거거든. 참뜻을 사람은 모든 기회, 모든 경계에서 바로 잡어서 써야 하는 거거든.(得其源也  機境上  把得便用)

 

하이고! 무량겁을 닦아야 하는데, 우리가 죽을 날이 얼마 남았는데 언제 짓을 해야하지만,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이거든. 생각이 바로 무량겁이지, 생각 놓고는 무량겁이 존재하지를 . 그래서 언제나 생각을 바로 단속을 나가면 그것이 바로 무량겁이여.

 

이뭣고?’ 해서 화두가 순수무잡해서 더이상 의심이 수가 없고, 더이상 간절할 수가 없어 타성일편이 되면 의단(疑團) 타파(打破) 되어서 바로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 보게 것이다.

 

**송담스님(No.478)—1992(임신) 칠석 법회(92.08.05) (용478)

 

(1) 약 20분.

(2) 약 10분.

 

(1)------------------

 

농계유식탕와근(籠鷄有食湯鍋近)한데   야학무량천지관(野鶴無糧天地寬)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하야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이로다

나무~아미타불~

 

농계(籠鷄) 유식탕와근(有食湯鍋近)이다. 닭장 속에 갇혀 있는 닭들은 맞추어서 먹이를 주기 때문에 먹을 걱정은 없어. 그러나 머지않아서 전골냄비가 가깝더라. 펄펄 끓는 냄비에 들어갈 시간이 온다 그거거든.

야학(野鶴) 무량천지관(無糧天地寬)이다. 들에 날아다니는 학은 아무도 먹이를 주거나 식량이 없지마는 천지가 너그러워.

 

그것은 무엇에다가 비유한 말이냐 하면은 인간 세상에 부귀영화를 누리는 사람들은 집도 좋고 차도 좋고, 먹을 것도 많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호의호식(好衣好食)하고 좋은 같지마는,

자칫 잘못하면은 본의 아니게 남에게 적악(積惡) 하고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남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탐심과 진심으로서 본의 아니게 크고 작은 죄를 지었으니 삼악도(三惡途)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거거든.

 

그런 부귀영화를 내던지고 다못 불법(佛法) 위해서 도를 닦는 사람들은 천지가 너그러워.

이건 대표적으로는 출가해서 닦는 스님네를 위시해서, 설사 세속(世俗) 몸담아 살고 있지마는 세속의 부귀영화에 그렇게 탐착심이 없이, 세속에 살면서도 정법(正法) 믿고 정법에 의지해서 항상 도를 닦는 사람, 형편 따라서 모다 좋은 일도 하고 그런 사람들도 들에 ()에다가 비유된 것입니다.

 

사람이 그렇게 불같은 욕심을 가지고 돈을 벌라고 한다고 해서 큰돈이 벌어진 것도 아니고, 그렇게 악랄한 생각이 없어도 전생에 지은 복이 있는 사람은 무엇을 하거나 딱딱 인연이 닿아서 잘사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니 잘살고 못사는 것을 금생에물론 노력 따라서 굶을 사람이 밥을 먹고 겨우 먹을 사람이 넉넉히 살고 그러기는 합니다.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부지런히 하다 보면, 그러나 정말 부자는 아무리 애를 쓴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여.

 

그것은 속가에서는 하늘이 주어야 한다고 그러지마는, 하늘이 준다는 아니고 과거에 자기가 부자가 만큼 복을 많이 지은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지어서 자기가 받지, 자기가 짓지 않는데 때문에 하늘이 것이냐 그말이여.

반드시 부자는 전생에 자기가 부자가 만큼 복을 짓고 닦은 사람이다 그거거든. 전생에 지어 놓은 것이 없는 사람이 금생에 악착같이 노력한다고 해서 부자 아니여.

 

그러기 때문에 재산이나 명예나 권리나 너무 그것에 연연(戀戀)하고, 너무 국집(局執) 가지고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 목숨까지 바치고, 사람으로서 해서는 일까지 하면서 그런 것을 구할 필요는 없어.

 

필요한 만큼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것은 좋으나, 진짜 정말 내가 목숨 바칠 곳은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하야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이여. ‘원컨댄 솔바람 불고 칡넝쿨 사이로 비추는 밝은 밑으로 가서 길이 샘이 없는 조사선(祖師禪) 관하고자 한다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 활구참선(活句參禪)이거든. 그리고 송풍나월하(松風蘿月下) 깊은 산중만을 가르키는 아니라 여기 용화선원이면 선원, 선원에 가서 참선을 하면 그것이 송풍나월하(松風蘿月下).

 

설사 형편상 선원에 가서 방부(房付) 들이더라도 자기집에서도 밥을 짓고 빨래를 하고 소제를 하면서 살림하면서도 항상 생각 생각이 화두를 들고, 앉아서도이뭣고?’ 서서도이뭣고?’ 차를 타면서도이뭣고?’ 시장에 가면서도이뭣고?’ 밭을 매면서도이뭣고?’

 

이뭣고?’ ! 추켜들면 바로 자리가 송풍나월하(松風蘿月下), 자리가 선방이다 그말이여. 이것이 바로 요중선(鬧中禪)이여.

시끄러운 가운데 복잡한 가운데에서 자꾸 생각을 돌이켜서이뭣고?’ 하면 속에서 정말 살아있는 () 깨닫는 거여. 조용한 데에 가서 일체사(一切事) 끊고 조용한 가서 가만히 앉아서 공부를 하면 굉장히 잘될 같지만 그렇지도 .

 

시끄럽고 복잡한 속에서도 자꾸이뭣고?’ 챙기고 하면 속에서처음에는 아무래도 초입 단계에서는 시끄럽고 복잡한 데에는 그런 것들이 귀로 들리고 눈에 띄고 하니까 그것으로 인해서 화두(話頭) 들어가는 데에 약간 장애는 받겠지마는,

그럴수록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화두를 거각(擧却)하면, ! 속에서도 조끔도 시끄러운 것이 귀에 들어오지 않고, 눈에 들어오지 않고 화두가 들리게 때가 반드시 오게 되어 있다 그말이여.

 

그래서 용화사는 비구(比丘) 선방에는 비구 스님들이 팔도에서 모다 모이고, 외국에서도 와서 이렇게 사분정진(四分精進)하고 방선(放禪) 시간에도 화두를 들고 정진을 하고 애를 쓰고 있는 스님네도 계시고,

사무실이나 후원에서는 사무를 보고—‘원주(院主), 도감이다, 별좌(別座)용상방(龍象榜) 소임에 따라서 소임을 철저히 보면서도 속에서도 정진을 하는 그런 스님네도 있다 그말입니다.

 

선방에서 정진만을 위주로 하는 스님네도 훌륭하고, 사무실에서 온갖 소임을 보면서 속에서 화두를 들고 정진하는 스님네도 또한 훌륭하다 그거거든.

 

선방에 다니던 스님네들도 과거에는 소임을 보다가 인연 따라서 걸망을 지고 나오는 거고, 걸망을 지고 다니면서 정진을 하다 형편 따라서 원주다, 도감이다, 별좌다 주지다 그런 소임을 가질 수도 있는 것이여.

그래서 이판(理判), 사판(事判) 경우에 따라서 이판이 사판 되기도 하고, 사판이 이판 되기도 하는 것이여. 정말 소임을 볼라면은 이판의 철저한 수행 없이 훌륭한 사판이 나올 수가 없고, 사판을 통해서 () () 갖춰서 닦고, 요중(鬧中)에서 철저한 수행을 쌓지 않고서는 정말 훌륭한 이판이 나올 수가 없는 것이여.

 

그래서 소임 보면서도 사무실 뒤에 선실(禪室) 들어가서 정진을 하고, 정진을 하다가 나와서 일을 보고, 보고 잠깐 시간 여유가 있으면 들어가서 정진을 하고.

그래서 용화사는 선방 스님네나, 사무실에서 소임 보는 스님네가 서로 괴리감이 없고 서로 위화감이 없이 서로 대중으로서 이렇게 지내고 있으니 이거 ! 대단히 보기도 좋고 좋다 이거거든.

 

보살선방에 방부 들이고 정진하는 보살님네나 매일 출퇴근하는 보살님네나 출퇴근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정에 생활하시면서 가운데 정진하신 보살님네나, 알고 보면 발심(發心)해서 어느 어느 시라도 항상 화두를 놓치지 않고 챙기고, 염념상속(念念相續)으로 나가면 모두가 훌륭한 법보제자요 활구참선객이다 그거거든.

 

 

득지재심응재수(得之在心應在手)하고   설월풍화천지구(雪月風花天地久)로다

나무~아미타불~

조조계향오경제(朝朝鷄向五更啼)하고   춘래처처산화수(春來處處山花秀)니라

나무~아미타불~

 

득지재심응재수(得之在心應在手), 마음에 본질을 얻으면 손에 (). 정법이 무엇인가를 철저히 인식을 하고,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터억 화두를 거각하고, 일념이 대의단(大疑團) 현전(現前)하도록 그렇게 잡드리한 사람은 손에 응해.

걸어가거나, 손으로 일을 하거나, 밥을 짓거나, 국을 끊이거나, 빨래를 하거나, 채전(菜田) 가꾸거나, 청소를 하거나 그냥 자체가 바로 정진이거든, 그것이 바로 수행이여.

 

설월풍화천지구(雪月風花天地久). 겨울에는 밝은 달에 내리고, 봄바람에 아름다운 꽃이 피듯이 천지가 영원무궁토록 그렇게 순환한 것이다 그말이여.

되었다 여름 되었다, 겨울 되었다 가을 되었다 하는 것이 그것이 바로 진리의 순환이요, 진리의 표현이더라 그거거든.

 

조조계향오경제(朝朝鷄向五更啼). 아침마다 오경(五更), 새벽마다 오경이 돌아오면 닭이 울고, 봄이 돌아오면 곳곳이 울긋불긋 꽃이 피는 도리가 아니던가.(春來處處山花秀)

 

도가 무엇인지, 정법이 무엇인지, 수행을 어떻게 것인지를 똑바로 모르는 사람은 일용(日用) 생활 먹고 입고 세수하고 누고, 일하고 목욕하고 매고 빨래하고 짓고, 회사에 나가서 사무를 보고, 공장에 가서 일을 하고하는 그러한 일용 생활을 떠나서 따로 생애를 구한다 그말이여.(失其旨也  離却日用  別求生涯)

 

어디 깊고 조용한 산중에 가서 전혀 아무 일도 상관하지 않고, 속에서 아주 그냥 저녁부터 새벽, 새벽부터 저녁까지 오직 화두만 들고 철저하게 용맹정진 봐야겠다. 그래야 무엇이 되지 이렇게 생활 속에서 이러쿵저러쿵 시비 속에서 도대체가 공부를 한다고 해도 되지를 않고...’ 밤낮 그런 생각을 하게 마련이거든. 그리고 밤낮언젠가 선방에 갈까? 언제나 가행정진, 언제 용맹정진...’

 

지금 당장에 지금 당장 눈앞에 거기에서 ! 챙겨야 하는 것이지, 어찌 밤낮언제? 다음철에? 내년에?’

보살님네들은, 아들딸 여의어 놓고, 대학에나 보내 놓고 어떻게 볼까?’ 밤낮 뒤로 미루거든. 그런 생각할 바로 자리에서이뭣고?’ 들어가야지, 어찌 지금을 놓고 언제를 기다리고 있느냐 그말이여.

 

정법, 참선, 정진에 대한 참뜻을 사람은 뒤로 미루지 않어. 뒤를 기다리지를 .

바로 지금! 현재 들을 , 바로 그때 ! 화두를 들어. 화두를 ! 챙기면 그때 바로 정진에 들어간 거거든.

 

그런 사람이라야 나중에 여러 가지 좋은 계기가 오면은 공부를 잘할 있는 것이지, 지금 시간을 놓치고, 밤낮 시간은 불평 불만하고 게으름 부리고 그리고 언제 좋은 때를 기다리는 사람은 5 후에도 마찬가지고, 10 후에도 마찬가지고, 30 후에도 마찬가지고, 숨이 끊어져서 죽어도 마찬가진 거여.

그게 바로, 불법(佛法)이라는 뒤로 미루는 법이 아니거든. 속담에나중에 보자는 무섭지 않다, 밤낮 나중으로 미루거든. 사람은 나중이 되어 봤자 일이 없어.

 

참뜻을 사람은 모든 기회, 모든 경계에서 바로 잡어서 써야 하는 거거든.(得其源也  機境上  把得便用)

 

앉아서는 앉아서이뭣고?’ 섰을 때는 섰을 이뭣고?’ 일할 때는 일할 이뭣고?’ 먹을 때는 먹을 이뭣고?’ 때는 이뭣고?’

누가 자기를 욕하면, 욕할 바로이뭣고?’ 들어. 칭찬하면은 칭찬한다고 흐뭇하고 좋아할 있어.

 

옛날 성현의 말씀에칭찬하는 놈은 도둑놈이고, 나를 비방하고 욕하는 사람은 바로 나의 스승이다

공연히 잘한 없는데 칭찬하면 공연히 입이 찢어지면서 흐뭇하게 생각하고, ‘, 사람 좋은 사람이더라그러거든. 칭찬하는 사람 좋아하지 말어.

나를 험담하고 나를 비방하고 욕하고, 나의 잘못을 똑바로 지적해 주고 사람은 참으로 사람이 고마운 사람이고, 사람이 나의 존경할 만한 스승이여.(2559~4554)

 

 

 

 

 

(2)------------------

 

이렇게 생활을 나가고 이렇게 닦아 가는 사람은두두정묘국(頭頭淨妙國)이요 물물(物物) 상주진신(常住眞身)이여. 모든 것이 극락세계(極樂世界) 선불장(選佛場)이요 도솔천(兜率天)이요, 모든 것이 상주진신(常住眞身)이여. 불보살(佛菩薩) 화현(化現)이더라그거거든.

 

어디 죽어서 극락에 바라느냐 그말입니다. 생각만 ! 그렇게 돌이켜서 그렇게 살아가면 만나는 사람마다 부처님이요, 만나는 사람마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요, 만나는 사람마다 선지식(善知識)인데.

 

일체성시불성(一切聲是佛聲)이요모든 소리는나를 칭찬하는 소리나, 나를 험담한 소리나, 짖는 소리나,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나, 자동차 소리나, 기차 소리 일체 소리가 부처님의 설법이고.

일체색시불신(一切色是佛身)이여모든 눈으로 있는 것들은 부처님의 몸뚱이더라 그거거든.

촉처천진(觸處天眞)이요부딪친 것마다 천진불(天眞佛)이요. 무엇이 좋네 나쁘네 그걸 가릴 있느냐 그말이여. 시비 가릴 필요가 없어.(雌黃無分)

 

우리는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겠다. 이것이 바로 법보제자의 생애요, 참선법! 최상승법(最上乘法) 믿는 불자(佛子) 태도가 아니고 무엇이던가.

 

그렇게 닦아 가면 생활해 나가는 데에 얼마나 생기(生氣) 약동(躍動) 것이냐 그말이여.

좋은 일을 당하면 좋은 일을 당한 대로 좋고, 어려운 일을 당하면 어려운 일을 당한 속에서 ! 발심을 하거든. 정신을 차리면 아무리 어려운 속에서도 반드시 솟아날 구멍이 있어. 어떠한 어려운 속에서도 반드시 귀인(貴人) 만나게 되어 있어. 귀인이 바로 불보살 화현신이 아니던가.

 

정말 불법을 믿고 발심을 해서 이러한 마음으로 살아가면 무엇이 그렇게 부러울 것이 있어? 시기심도 없어져 버리고, 질투심도 없어져 버리고, 모든 사람을 보면 모두가 반갑고, 모두가 고맙고.

그렇게 해서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아가면 모르는 가운데에 정진력이 생기고 수행력이 쌓여서 () () 겸전한 삼십이상(三十二相) 팔십종호(八十種好) 갖춘 부처님이 그렇게 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말이여.

 

생각 일어날 때마다 생각이 바로 시비에 흔들림을 받지 않고 바로 화두를 드는 정법으로 돌아오는 것이 그것이 바로 삼십이상을 닦는 방법이요, 팔십종호를 구비하는 방법이 아니고 무엇이냐 그말이여.

경전에는 무량겁(無量劫) 부처님은 그렇게 닦으셨어. 그래서 삼명육통(三明六通) 구족(具足)하시고, 삼십이상과 팔십종호를 갖추신 것이거든.

 

무량겁이 무엇이냐?

하이고! 무량겁을 닦아야 하는데, 우리가 죽을 날이 얼마 남았는데 언제 짓을 해야하지만,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이거든. 생각이 바로 무량겁이지, 생각 놓고는 무량겁이 존재하지를 . 그래서 언제나 생각을 바로 단속을 나가면 그것이 바로 무량겁이여.

 

오늘 칠석날, 산승(山僧) 보잘 없는 말씀을 깊이 명심을 해서 부귀영화에 너무 집착하고 연연하지 말고, 형편이 어려워져도 사업이 잘못되어도그까짓 ! 그까짓 것이 무엇이냐! 꿈속에 얻었다가 한번 것이지. 꿈속에 있었던 일이 좋으면 뭣하고 궂으면 뭣하냐. 당장 마당에 찰나를 내가 「이뭣고?」를 하자이렇게 단속을 나가면 그까짓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늘 칠석날이니 목욕재계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모다 오셨어. 이어서 법요식이 진행이 되고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축원을 하게 되겠습니다.

공덕으로 크고 작은 모든 소원을 성취하고, 성취한 위에이뭣고?’ 해서 대도(大道) 성취하기를 바랍니다.

 

 

일행영상막심산(日行嶺上莫尋山)하라   신재해중휴멱수(身在海中休覓水)니라

나무~아미타불~

묘봉정상일전신(妙峰頂上一轉身)하면   시방무처불봉거(十方無處不逢渠)니라

나무~아미타불~

 

일행영상막심산(日行嶺上莫尋山)이여. 날마다 재를 넘어 다니며 있으니 산을 찾지 마라. 재가 산에 있는데 산을 넘어 다니면서 어찌 산을 찾을 것이 있느냐.

신재해중휴멱수(身在海中休覓水). 몸이 바다 가운데 있으면서 물을 찾을 있느냐. 찾기를 쉬어 버려라 그거거든.

 

묘봉정상(妙峰頂上) 일전신(一轉身)하면, 묘고봉(妙高峰) 수미산(須彌山)인데, 세계에 최고 높은 산이거든. 수미산 봉우리에서 몸을 굴려.

시방(十方) 그를 만나지 않는 곳이 없으리라[十方無處不逢渠].

 

이뭣고?’ 해서 화두가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

순수무잡(純粹無雜)해서 더이상 의심이 수가 없고, 더이상 간절할 수가 없어 타성일편이 되면은 의단(疑團) 타파(打破) 되어서 바로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 보게 것이다.(4556~5517)()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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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농계유식탕와근 야학무량천지관 ; 지공 선사(志公禪師) 권세염불문(勸世念佛文) 참고.

*(게송) 원입송풍나월하 장관무루조사선 ;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자경문(自警文)’ 게송.

*호의호식(好衣好食) ; ‘좋은 옷과 좋은 음식이라는 뜻으로 입고 먹음을 이르는 .

*적악(積惡 쌓을 /악할 ) ; 남에게 () 짓을 많이 [].

*삼악도(三惡途) : 삼악취(三惡趣)라고도 하며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한다。죄악을 범한 결과로 태어나서 고통을 받는 곳으로 지옥의 고통과, 아귀의 굶주림과, 축생의 우치에서 방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속(世俗)속세(俗世). 불가(佛家)에서 일반 사회를 이르는 .

*연연하다(戀戀-- 생각할·그리워할 ) ; 무엇에 집착하여 미련을 가지다.

*국집(局執) ; 마음이 트이지 못하고 어느 한편에 국한(局限), 집착하는 . 사리(事理) 두루 살펴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자기의 주관에 얽매이거나 자기의 소견만이 옳다고 고집하여 매우 답답한 모습을 말한다.

*조사선(祖師禪) ; 교외별전(教外別傳) • 불립문자(不立文字)로서 자취와 생각의 길이 함께 끊어져, 언어와 문자에 의하지 않고 직접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로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깨우치는 것을 전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선이라 한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요중선(鬧中禪)시끄러운 가운데 하는 참선. 동중선(動中禪)라고도 한다.

*()①깨달음. 산스크리트어 bodhi 한역. (). 보리(菩提)라고 음사(音寫). ②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방법. ③무상(無上) 불도(佛道). 궁극적인 진리. ④이치. 천지만물의 근원. 바른 규범.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〇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丹田]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허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이뭣고~?’   ‘ 없는 생각()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비구(比丘) : [] bhiksu  [] bhikkhu 파리어(巴利語) 음대로 것이다。걸사(乞士) • 포마(怖魔) • 파악(破惡) • 제근(除饉) 등으로 번역한다。남자가 출가하여 스님이 되어, 이십 이상 때에 250 되는 비구계(比丘戒) 받은 뒤에라야 비구라고 부른다.

비구에 다섯 가지 뜻이 있는데  1. 사유 재산을 모아 두지 않고 걸식하며 지내는 것。2. 번뇌 망상을 깨뜨려 버리는 것。3. 탐욕과 분노와 우치가 불붙는 번뇌의 집에서 뛰어나는 것。4. 부처님의 계율을 깨끗하게 지키는 것。5. 외도와 악마가 무서워하는 등이다。여승(女僧) 비구니(比丘尼 bhiksuni)라고 하는데, 모든 것이 남승과 같고, 오직 348 되는 비구니계를 지켜야 한다.

*사분정진(四分精進) ; 참선이나 기도를 하루 (새벽, 오전, 오후, 저녁) 시간을 정해 정진하는 .

*방선(放禪) ; 좌선을 하거나 불경을 읽는 시간이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 몸을 쉬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항상 본참화두를 들고 있어야 한다.

*용상방(龍象榜) ; 절에서 하안거·동안거 결제 때나, 큰일을 치를 때에 각자 일을 정해 붙이는 명단. 행사가 끝날 때까지 모든 사람이 있는 곳에 붙여서 각자가 맡은 일에 충실하도록 것이다. 용상(龍象) 발심해서 불도(佛道) 닦는 훌륭한 수행자를 () 코끼리[] 비유하여 말함. (, ) 대중에게 알리는 게시판.

*이판(理判 도道·다스릴 /판단·맡을 ) ; 불경의 연구와 참선에만 전념하는 . 또는 일을 하는 스님.

*사판(事判 /판단·맡을 ) ; 절의 모든 재물과 사무를 맡아서 처리함. 또는 일을 하는 스님.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염념상속(念念相續) ; 생각 생각이 잊지 아니하고 계속 이어 나가다.

*(게송) 득지재심응재수~’ ; [금강경오가해]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야부도천(冶父道川) 게송 참고.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현전(現前) ; 앞에 나타나 있음.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채전(菜田 나물 / ) ; 채소를 심은 .

*오경(五更) ; ①하룻밤을 초경(初更)에서 오경(五更)까지 다섯으로 나눈 시각을 아울러 이르는 .

②하룻밤을 다섯 시기로 나누었을 때의 다섯째 부분. 새벽 3시부터 5 사이이다.

*곳곳이 ; 이르는 곳마다.

 

 

 

 

 

------------------(2)

 

*頭頭淨妙國  物物常住眞身  一切聲是佛聲  一切色是佛身  觸處天眞 ; [금강경오가해]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있는 야부(冶父) 스님의 게송得之在心  應之在手  雪月風花  天長地久  朝朝鷄向五更啼  春來處處山花秀 대한 함허 스님의 설의(說誼 이치를 설함).

[참고] 『금강경오가해』 (무비 역해 | 불광출판) p315-316. 『야부스님 금강경』 (원순 옮김 | 법공양) p314-315 참고.

【야부】  得之在心  應之在手  雪月風花  天長地久  朝朝鷄向五更啼  春來處處山花秀

 

마음에 본질을 얻으면 손에 (). 겨울에는 밝은 달에 내리고, 봄바람에 아름다운 꽃이 피듯이 천지가 영원무궁토록 그렇게 순환한 것이다. 아침마다 닭은 오경(五更) 울고 봄이 오면 산마다 꽃이 빼어나도다.

 

【함허】  失其旨也  離却日用  別求生涯  得其源也  機境上  把得便用  麼則  頭頭  淨妙國土  物物  常住眞身  一切聲  是佛聲  一切色  是佛色  觸處天眞  雌黃無分  鷄向五更啼  處處山花秀  可得雌黃

 

뜻을 잃어버리면 일상생활을 떠나서 따로 생애(生涯) 구하거니와 근원을 얻으면 일체 경계 위에서도 그것을 잡아 씀이니라.

이러한즉 낱낱이 모두 정묘국토(淨妙國土 극락세계), 영원히 머물러 있는 진신(眞身)이로다. 일체의 모든 소리는 부처님의 설법이요, 일체의 모든 물질[] 부처님의 몸이니 만나는 경계마다 모두 천진(天眞)해서 시비[雌黃] 가릴 것이 없도다.

닭은 오경에 울고 산마다 꽃들이 빼어 났으니 여기에 무슨 시비를 가릴 것이 있겠느냐.

*‘자황(雌黃)’ 시비 분별하는 것을 말한다. 자황은 황금석(黃金石) 속에 있는 금황색 결정체로 노란색의 채색 재료이다. 옛날 중국에서 오기(誤記) 정정에 자황을 일로부터 시문(詩文) 첨삭(添削)이나 변론(辯論) 시비(是非) 일컫는 말로 쓰인다.

*정묘국(淨妙國) ; 정묘국토(淨妙國土). 정묘토(淨妙土). 청정미묘(淸淨微妙) 국토. 정토(淨土 극락세계) 말함.

*두두물물(頭頭物物) ; 온갖 사물과 현상.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淨土).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 안락국(安樂國),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 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 무량청정토(無量淸淨土)라고도 .

*선불장(選佛場) ; 부처[] 뽑는[] 장소[]라는 . 부처님을 만들어 내는 장소라는 . 선원에 있어서 수행자가 좌선하는 . 승당(僧堂). 선방(禪房).

[참고] 중국 고봉 스님의 《선요禪要》의개당보설(開堂普說)’ 방거사(龐居士) 게송이 다음과 같이 있다. ‘十方同聚會  箇箇學無爲  此是選佛場  心空及第歸

시방세계 대중들이 자리에 모여, 저마다 함이 없는 (無爲) 배우나니, 이것이 부처를 선발하는 도량(選佛場)이라. 마음이 () 급제하여 돌아가네.’ [고봉화상선요어록] (통광 스님 역주) p37, 46에서.

*도솔천(兜率天) ; 욕계 육천(欲界六天)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꼭대기에서 12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56 7천만 뒤에)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 뜻은 지족(知足).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세상에 나타나는 .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 대자대비(大慈大悲) 마음으로 중생을 구제하고 제도하는 보살. 관세음(觀世音) 산스크리트어 avalokiteśvara 번역, 보살(菩薩) 산스크리트어 bodhi-sattva 음사인 보리살타(菩提薩) 준말.

세간(世間) 중생이 갖가지 괴로움을 받을 , 그의 이름을 부르면 음성(音聲) 듣고() 대자비와 지혜로써 자유 자재로 중생을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주는 보살. 아미타불(阿彌陀佛) 왼쪽 보처(補處).

자재롭게 보는 (觀自在者), 자재로운 관찰 등의 뜻으로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이라 한다. 광세음(光世音관세음(觀世音관세자재(觀世自在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 등으로 쓰며 줄여서 관음(觀音)이라 한다. 관세음보살의 주처는 보타낙가산(補陀洛迦山)이다. 한국에서는 동해에 있는 강원도 양양 낙산사(洛山寺) 관음 도량으로 유명하다.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 마음의 . 선우(善友).

*천진불(天眞佛) ; 진리 자체를 가리키는 부처님, ‘법신불(法身佛)’ 달리 이르는 .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 화두(話頭) 말이다. 간화(看話)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을본다[]’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화두를 ()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최상승법(最上乘)’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생기(生氣) ; 활발하고 힘찬 기운.

*약동(躍動 /움직일 ) ; 생기 있고 활기차게 움직임.

*삼십이상(三十二相) ; 부처님이 갖추고 있다는 32가지의 뛰어난 신체의 특징. 몸이 금빛이다, 손가락이 길다, 눈썹 사이에 털이 있다, 발바닥에 개의 바퀴 모양의 무늬가 있다 등등.
*
팔십종호(八十種好) ; 부처님과 갖추고 있는 80가지의 작은 특징. 얼굴 빛이 화평하여 웃음을 먹음은 , 목이 둥글고 아름다운 등등.

*삼명육통(三明六通) ; 부처님이나 아라한이 갖추고 있는 3가지 자유 자재한 지혜와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6가지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

*삼명(三明) ; 부처님이나 아라한이 갖추고 있는 3가지 자유 자재한 지혜.

①숙명지증명(宿命智證明) 나와 남의 전생을 환히 아는 지혜. ②생사지증명(生死智證明) 중생의 미래의 생사와 과보를 환히 아는 지혜. ③누진지증명(漏盡智證明) 번뇌를 모두 끊어,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지혜.

*신통(神通 불가사의할 /통할 ) : 수행을 ()하여 도달하는 걸림없는 초인간적인() 능력.

*육신통(六神通) ;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6가지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

①신족통(神足通) 마음대로 있고 변할 있는 능력. ②천안통(天眼通) 모든 것을 막힘없이 꿰뚫어 환히 있는 능력. ③천이통(天耳通) 모든 소리를 마음대로 들을 있는 능력. ④타심통(他心通) 남의 마음 속을 아는 능력. ⑤숙명통(宿命通) 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능력. ⑥누진통(漏盡通) 번뇌를 모두 끊어,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능력.

*구족(具足) : ①갖추고 있는 ②갖추어져 있는 . 빠진 것이 없는 ③원만(圓滿) 같음. 완전.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 ; 통일 신라 시대에, 의상대사가 중국에서 화엄경을 연구하고 경의 핵심을 추려서 7 30(210) 게송으로 지은 <화엄일승법계도 華嚴一乘法界圖> 또는 <법성게 法性偈> 나오는 구절.

無量遠劫卽一念 一念卽是無量劫 (무량원겁즉일념 일념즉시무량겁) 한량없는 오랜세월이 한생각 찰나요,찰나의 한생각이 무량한 시간이네.

*(게송) 日行嶺上莫尋山  身在海中休覓水 ; [금강경오가해]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야부도천(冶父道川) 게송 참고.

*(게송) 妙峰頂上一轉身  十方無處不逢渠 ; [금강경오가해] 이색이상분(離色離相分) 함허득통 설의(說誼) 참고.

*수미산(須彌山) ; 수미(須彌) ‘sumeru’ 음역. 묘고산(妙高山)이라 한역함. 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은 거대한 .

*타성일편(打成一片) : 좌선할 자타(自他) 대립이 끊어져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경계.

*순수무잡(純粹無雜 순수할 /순수할 /없을 /섞일 ) ; 대상 자체가 순수(純粹) 전혀 이질적인 잡것의 섞임[] 없음[].

*타파(打破)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 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 차고,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참선법 A’ 에서]

*본래면목(本來面目 / / / ) ;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본지풍광(本地風光), 본지고향(本地故), 본분전지(本分田地), 고가전지(故家田地), 천진면목(天眞面目), 법성(法性), 실상(實相), 보리(菩提), 부모에게서 낳기 면목(父母未生前面目), 부모에게서 낳기 전 소식(父母未生前消息) 등이 모두 같은 맥락에서 쓰이는 말이다.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칠석)2016. 7. 18. 19:08

§(478) (게송)사서순환난부한~ / 동사섭 / 유루복은 삼생의 원수 / 내가 나를 깨닫는이뭣고?’ 불법을 전해 나가는 가장 빠르고 간단한 좋은 .

 

오늘 칠석법회에 동참하신 여러분들은 반드시 소원을 성취하실 것이고, 그러한 유루복(有漏福) 소원을 성취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전강 조실 스님의 최상승법문에 의지해서 반드시 대도(大道) 성취하게 것입니다. 물론정법에 의지해서, 나도 옳은 법에 의지해서 열심히 참선을 하면 반드시 견성성불(見性成佛) 있다 하는 철저한 신심에 의지해서 열심히 정진을 하셔야 것입니다.

 

유루복이라 하는 것은 삼생(三生) 원수다전생(前生) 원수요, 금생(今生) 원수요, 내생(來生) 원수. 그놈을 모을 죄를 짓게 되고, 모아 가지고 유지하면서 짓게 되고, 그놈이 몸으로부터 떠나서 내가 망할 나를 괴롭히고 가니 그래서 이렇게 삼생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불법(佛法) 무엇이냐? 내가 나를 깨달아 나가는 길이여. 사람이라도 자꾸 활구참선(活句參禪) 해서 자기의 면목(面目) 깨닫는 그것이 바로 불법의 () 전해 나가는 것이다 그말이여.

 

이뭣고?’ 아까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에도이뭣고?’ 대한 말씀이 있었지마는 간단하게이뭣고?’ 뿐이거든. 이외에 불법을 전해 나가는 이상 빠르고 간단한 좋은 법은 없어.

 

**송담스님(No.478)—1992(임신) 칠석 법회(92.08.05) (용478)

 

(1) 약 18분.

(2) 약 8분.

 

(1)------------------

 

사서순환난부한(四序循環暖復寒)한데   미후심련육화촌(獼猴深恋六華村)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이성안색증무가(耳聲眼色曾無暇)한데   염념나지시사문(念念那知是死門)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사서순환난부한(四序循環暖復寒)이여. 춘하추동 사시(四時) 계절이 돌고 돌아서, 봄이 오면 따뜻하고 얼마 가면 여름이 되어 더웁고, 얼마 가면 가을이 되어 서늘하고, 얼마 가면 눈이 내려서 춥다.

그런데 미후심련육화촌(獼猴深恋六華村)이여. 원숭이는 육화촌(六華村) 꽃이 피고 열매가 열고, 맛있는 과일들이 여는 항상 그것을 그리워하더라.

 

이성안색증무가(耳聲眼色曾無暇). 귀로 무슨 소리를 듣거나, 눈으로 무슨 빛깔을 보면 육화촌(六華村) 흐드러지게 여는 맛있는 과일들 생각에 어떻게 생각이 간절하던지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어.

염념나지시사문(念念那知是死門)이라. 그러는 가운데 생각 생각이 지내가서 죽음에 이르는 것을 아지 못하더라.

 

() 원숭이에다가 빗대서 원숭이가 여름, 가을에 맛있는 과일을 그리워하면서 죽음에 이르는 줄을 모르는 데다 빗대서 말을 했지마는,

우리 중생들의 삶이 마냥 오욕락(五欲樂)—재산에 대한 욕심 색에 대한 욕심, 명예와 권리에 대한 욕심 오래오래 살고자 하는 욕심, 편안하고 즐겁게 사는 욕심 이런 오욕락을 잠시도 잊지 않고어떻게 하면 좀더 잘살까? 어떻게 하면 좀더 권리를 하고 명예를 얻을까? 어떻게 하면 좀더 재산을 모일까? 어떻게 하면 좀더 남부럽지 않게 좋은 집에, 좋은 차에 그렇게 잘살까?’ 자나깨나 생각이거든.

 

눈으로 무엇을 보아도 생각이요, 귀로 무슨 소리를 들어도 생각이여. 그렇게 해서 좀더 그것을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몸부림을 치고 그러는 사이에 해가 가서 주름살이 잡히고 흰머리가 나고 그래서 한을 풀지를 못하고 뜻을 충분히 이루지 못한 잔뜩 () 퍼짓고 이승을 하직하게 되는데.

그것이 ()에서 그렇게 해서 끝나고 말면 좋은데, 지은 ()으로 인해서 생각을 스스로 돌려서 발심(發心) 하지 못한 탓으로 해서 내생(來生) 그와 같은, 금생(今生) 보다도 좋지 않은 곳에 태어날 수도 있고 그래 가지고 무량겁(無量劫) 생사윤회(生死輪廻)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임신년 칠월 칠석(七夕)날인데, 칠석날은 토속신앙, 민속신앙으로 수천 전부터서 중국으로 우리나라로 이렇게그날은 수명장수(壽命長壽) 빌고, 부귀영화를 빌고, 부모와 가족들의 안녕을 빌고, 소원을 비는 그러한 뜻으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칠성단(七星壇) 기도를 하는 그러한 날입니다.

 

우리 용화사는 전강 조실 스님께서 방금 녹음법문(錄音法門) 통해서, 주안(朱安)—지금은 염전(鹽田) 없어졌고 이렇게 모다 주변에 고층 건물이 빽빽이 들어서서 흔적이 없지마는 전만 해도 여기에 염전이 있었습니다. 호수도 있었고 그런데하필 여기에다가 용화선원을 짓고 살았느냐?’ 인자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이 불보살이나 선지식이나 그런 도인들이 불법(佛法), 정법(正法) 없는 곳에 일부러 가셔서 동사섭(同事攝) 하신 겁니다. 모든 중생들과 같이 생활을 하면서 근기(根機) 맞춰서 방편(方便) 법을 가지고 차츰차츰 정법에 인도하는 그러한 방편으로.

 

염전 가에 조그마한 불당이 하나 있었는데, 불당에 의지해서 이렇게 신도가 처음에는 , , , 스무 해서 오늘과 같이 이렇게 법보선원을 이렇게 지어서 많은 신남신녀와 형제자매, 여러 법보제자 이렇게 운집을 해서 법회를 열고.

여름 겨울로 결제를 하고 이렇게 해서 참선, 활구참선(活句參禪) 하는 정법 도량(道場)으로 발전하게 것입니다. 이것은 순전히 조실 스님의 법력이요, 원력으로 이렇게 것입니다.

 

전강 조실 스님께서 갑인년 12 초이튿날 열반에 드셨지만, 조실 스님의 낭연독존(朗然獨存) 원각대지(圓覺大智) 법신(法身) 항상 도량에 머물러 계십니다.

우리는 그렇게 믿고, 그러한 신심으로 조실 스님의 법문을 듣는다면 항상 우리 도량에 조실 스님이 계셔서 우리를 돌봐 주시고, 눈여겨보시고, 우리는 그것을 우리의 몸으로 그것을 느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칠석날 여기에 모이신 신남신녀 여러분께서는 과연 조실 스님 생존 시에 직접 친견한 분들도 많이 계실 것이고, 생존 시에는 친견하지 못한 분들도 많이 계실 압니다.

그러나 녹음 법문을 통해서 조실 스님의 육성을 들을 수가 있는 것은 매우 다행한 일로 생각을 합니다. 녹음 법문이지만 열심히 경건한 마음으로 듣고, 법문 내용에 의지해서 우리가 열심히 정진을 한다면 우리도 반드시 대도를 성취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칠석날 복을 빌고, 수명장수를 빌고, 부귀영화를 비는 그리고 가정이 편안하고 사업이 번창하고, 모든 그런 크고 작은 소원을 비는 그런 소박한 신심으로도 여기에 참석하신 분도 여기에 계실 겁니다.

어찌 그것을 나쁘다고 있겠습니까. 그것도 대단히 필요한 것이고 그러한 소박한 신심이 그것이 계기가 되고, 동기가 되어서 최상승법(最上乘法)에까지 나아갈 있도록 그것이 바로 과거에 모든 도인(道人)들이 놓으신 방편이요, 동사섭(同事攝)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칠석법회에 동참하신 여러분들은 반드시 소원을 성취하실 것이고, 그러한 유루복(有漏福) 소원을 성취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조실 스님의 최상승법문에 의지해서 반드시 대도(大道) 성취하게 것입니다.

물론정법에 의지해서, 나도 옳은 법에 의지해서 열심히 참선을 하면 반드시 견성성불(見性成佛) 있다 하는 철저한 신심에 의지해서 열심히 정진을 하셔야 것입니다.

 

복을 빌고 수명을 빌어서 유루복을 뜻대로 성취한들 그것이 과연 얼마나 가겠습니까? 유루복(有漏福)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 말씀에삼생(三生) 원수다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유루복은 그것을 얻기 위해서 한량없는 죄를 짓게 되고, 그러니 그것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죄를 짓게 하니 원수고, 빈다고 해서 성취가 되기도 어려우려니와 뜻대로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이루어진 뒤에 그것을 누리고 유지해 나가는 데에도 본의 아니게 많은 죄를 짓게 됩니다. 그러니 번째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번째는 그렇게 이루었던 복이 언젠가는 나로부터 떠나게 됩니다. 그놈이 떠날 그냥 조용하게 떠나는 것이 아니라 갈기갈기 마음, , 가정을 뒤찢고 흔들어 놓고 그리고서 떠나게 되니 번째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루복이라 하는 것은 삼생(三生) 원수다전생(前生) 원수요, 금생(今生) 원수요, 내생(來生) 원수. 그놈을 모을 죄를 짓게 되고, 모아 가지고 유지하면서 짓게 되고, 그놈이 몸으로부터 떠나서 내가 망할 나를 괴롭히고 가니 그래서 이렇게 삼생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없이 유루복을 얻는 것이 이것이 인생에 가장 소원이고, 그것이 인생의 목표고, 그래야만 잘사는 것으로 그렇게 대부분 생각을 합니다마는 삼생에 원수라고 하는 것을 철저하게 깨닫고.

 

그러면은복을 것도 없고 재산을 모일 것도 없는가?’

인생을 살아는 데에는 필요합니다. 필요하나 그것이 영원성이 없는 허망한 것이요, 자칫 잘못하면 그것으로 인해서 죄를 짓고 악도(惡道) 떨어질 있다고 하는 것을 철저히 알고서 한다면 열심히 돈을 벌되 죄를 짓지 않을 수도 있고, 재산을 많이 모였으되 그것을 바르게 쓰고 뜻있게 써서 자기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되게 사용한다면 원수라고 수가 없을 것이며,

 

시절인연(時節因緣) 도래해서 내가 사업이 여의치 못하고 집안 형편이 어렵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거 인연(因緣) 돌아와서 나로부터 떠나는구나그렇게 생각하고참으로 이런 유루복이 허망한 것이라더니 ! 부처님 말씀이 옳구나

그러니 떠나면 떠나는 대로, 형편이 어려워지면 어려운 대로 정말 무상(無常) 깨닫고내가 의지할 것은 이러한 유루복이 아니라 정말 불법(佛法)이요! 불법에 의지해서 내가 참나를 깨달아서 영원한 행복을 얻는 것이 이것이 바로 길이로구나!’

오히려 재산이 망함으로써 참된 발심을 하고 참된 불자(佛子) 된다면 재산이 없어진 것도 그렇게 원통하고 슬플 것이 아닐 것입니다.(처음~1738)

 

 

 

 

(2)------------------

 

흉중하애부하증(胸中何愛復何憎)이며   자괴인전백불능(自愧人前百不能)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제차현성공안외(除此現成公案外)   차무불법계전등(且無佛法繼傳燈)이니라

나무~아미타불~

 

흉중(胸中) 하애부하증(何愛復何憎)이며 자괴인전백불능(自愧人前百不能)이다.

가슴 가운데에 무엇을 사랑하며, 다시 무엇을 미워할 것이 있느냐? 그거거든.

 

인생을 살아가는데 빈부귀천과 흥망성쇠가 덧없이 닥쳐오고 지내가고,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데 어리석은 중생은 그것이 전부 탓을, 원인을 남에게 돌려.

누구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되었다. 첫째, 부모를 잘못 만나서 내가 이렇게 고생을 한다. 누구 때문에 우리 집안이 이렇게 되었으며, 누구 때문에 사업이 망했으며, 누구 때문에 손해를 봤다

 

밤낮누구 때문에~’하고 다른 사람에게 원인을 돌려 가지고 미워하고, 누가 잘해 주면! 그이 덕분에 우리가 이번에 사업이 이렇게 잘되었다 그이를 고마워하다가, 쪼끔 잘못하면 사람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망했다 원망하고 좋아하고 싫어하고 미워하고 이러는데.

 

사실은 전부가 자기 때문이고, 자기가 지은 때문이지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여. 그러한 사람을 만나게 근본이 자기가 과거에 그렇게 인연을 맺었기 때문에 그러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 거고.

가정 내에도 그렇고, 회사 내에도 그렇고, 직장 내에서도 그렇고. 일체사(一切事) 일체물(一切物) 자기가 지은 인연 이외에 만나질 수가 없어. 우연히 만난 같아도 지은 인연으로 만난 것이여.

 

자괴인전백불능(自愧人前百不能)이여. 스스로 사람 앞에 자기 능력 없는 것이 부끄러울 뿐이여. 자기가 지은 인연으로 이렇게 것이기 때문에 가만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면, 남을 원망한 마음이 없어지면 전부 원인이 자기 탓이거든.

내가 복을 많이 짓지 못했고, 내가 좋은 인연을 맺지 못했고, 내가 금생에 능력이 부족했고, 내가 모든 것이 부족해 가지고 이렇게 되었다하고 이렇게 결국은 돌아가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러니 사업이 잘되어도 잘된다고 우쭐댈 것도 없고, 뭣이 실패를 해도 실패했다고 그렇게 실망(失望) 하고 낙망(落望) 것도 없어.

잘되거나 못되거나 우리가 ! 정신 차리고 발에 힘을 주고 ! 버티어 자리는이뭣고?’ 밖에는 없어. 그래야 잘되어 가운데에도 더욱 잘되어 것이고, 뭣이 잘못된 가운데에서도 살아날 길이 거기서 트이는 것이다.

 

제차현성공안외(除此現成公案外), 공안을 현성(現成)하는, 현성공안(現成公案)하는 밖에는,

차무불법계전등(且無佛法繼傳燈)이여. 불법의 법등(法燈) 계속해서 전해 나가는 길이 밖에는 없는 것이다.

 

불법(佛法) 무엇이냐? 내가 나를 깨달아 나가는 길이여. 사람이라도 자꾸 활구참선(活句參禪) 해서 자기의 면목(面目) 깨닫는 그것이 바로 불법의 () 전해 나가는 것이다 그말이여.

 

부처님으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금란가사(襴袈裟) 발우, 그것이 육조(六祖) 스님 때까지만 전해 내려오고 육조 스님 이후로는 그것으로 인해서 시비가 일어나니까 그것을 전하지 않게 되었지마는.

그것을 전하고 전하지 않는 육조 스님도 금란가사와 발우대 그것을 5 스님으로부터 은밀히 전해 받아 가지고 결국은 도명(道明) 장군한테 맞아 죽을 봤고, 그리고도 생명이 위험하니까 포수들이 사는 산중에 들어가서 십칠 년인가를 숨어서 지내셨다 그말이여.

 

그러한 형식적인 가사다, 발우대다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법에 의지해서 열심히 참선을 가지고 참나를 깨닫는 , 거기에 벌써 부처님의 금란가사와 발우대는 전해 받은 거다 그말입니다.

 

이뭣고?’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어렵고 한량이 없지마는 그것을 읽어야만 불법을 아는 것이 아니여. ‘이뭣고?’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고?’ ‘이뭣고?’

아까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에도이뭣고?’ 대한 말씀이 있었지마는 간단하게이뭣고?’ 뿐이거든. 이외에 불법을 전해 나가는 이상 빠르고 간단한 좋은 법은 없어.(1741~2553)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1)

 

*(게송) 사서순환난부한~’ ; 중봉명본 스님의천목중봉화상광록(天目中峯和尙廣錄)’ 30 ‘警世二十二首게송 참고.

*() : [] karma [] Kamma 음을 따라 갈마(羯磨)라고 하며, 짓다() 뜻이다。중생들이 몸으로나 말로나 뜻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動作) 업이라 한다. 개인은 업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六道) 윤회(輪廻) 받게 되고,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共業)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惡業)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뛰어나고,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버리도록 하여,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보리심은 모든 부처님이 부처님이 있었던 바탕이 되는 종자이고 청정한 법이 자라날 있는 좋은 밭이기 때문에 , 마음을 발하여 부지런히 정진하면 속히 위없는 보리를 증득한다.

*무량겁(無量劫) ; 헤아릴 없는 오랜 시간이나 끝이 없는 시간. 劫과 동자(同字).

*() ; () Kalpa  음을 따라 갈랍파(羯臘波) 또는 겁파(劫波) 하고, 다시 줄여서 ()이라고만 한다. 인도에서의 가장 시간단위. 지극히 시간. 무한히 오랜 세월을 가리키는 말이다.

[참고] () 무한히 시간을 개자겁(芥子劫)•반석겁(盤石劫)으로 비유한다.

개자겁(芥子劫) :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유순(由旬, 8km) () 안에 겨자 씨를 채워, 100년에 알씩 집어내어 겨자 씨가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

반석겁(盤石劫) :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유순(由旬, 8km) 반석(盤石) 부드러운 천으로 100년에 번씩 쓸어 반석이 닳아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 죽고()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 돌듯이() 반복함. 육도윤회(六途輪廻).

*칠석(七夕) ; 매년 음력 77 칠석날이 되면 칠성의 주존불이자 북극성을 뜻하는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칠성여래(七星如來) 칠원성군(七元星君)에게 공양을 올리고 가족의 수명장수와 복덕구족을 위해 칠석기도를 올리며 법회를 거행한다.

용화사는 최상승법을 믿고 닦아가는 도량으로써 오직 비로자나 법신불 분만을 모셨다. 부처님 속에 치성광여래도 계시고, 칠성여래도 계시고, 일월광보살도 계시고, 부처님 속에 팔만대장경도 속에 들어 계신다.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칠백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동사섭(同事攝) ; 보살(菩薩) 중생을 제도하고 섭수(攝受)하기 위하여 행하는 4(四攝보시布施, 애어愛語, 이행利行, 동사同事) 하나.

불보살(佛菩薩) 중생의 근기(根機) 따라 몸을 나타내되, 그들과 사업·이익을 같이하면서, 일심동체가 되어 고락(苦樂) 같이하고 화복(禍福) 함께 함으로써 진리의 길로 이끌어 들이는 것을 말한다.

*근기(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보통 근기의 차등을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로 구분한다.

*방편(方便 방법·수단 /편할 )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 중생 구제를 위해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도량(道場) : [] bodhimandala 도를 닦는 곳이란 말이다。습관상 '도량'으로 발음한다.

*낭연독존(朗然獨存 밝을 /그럴 /홀로 /있을 ) ; 밝게 홀로 드러나다.

*원각(圓覺) ; ‘원만(圓滿) 신령스러운 각성(覺性)’ 부처님의 원만한 깨달음을 일컫는 말이다또한 원만한 깨달음의 경지인 청정한 본심을 일컬어 원각묘심(圓覺妙心)이라 한다.

일체의 생명에는 본래부터 깨달음[本覺] 있고 진심(眞心) 있어서() 입장에서 그것을 표현을 하면 일심(一心)이라 하고인과(因果) () 잡아서 표현을 하자면 그것을 여래장(如來藏)이라 표현하고인과(因果) () 잡아서 표현을 하면 그것을 원각(圓覺)이라 한다.

*법신(法身) : []  dharma - kaya  ‘ 이란 말인데, 실불(實佛) • 법성신(法性身) •진여불(眞如佛) • 법계성(法界性) 같은 말들이 모두 한뜻이며, 『선가귀감』 첫머리에 있는한물건이란 것도 이것이다.

진여의 바탕(眞如本體)’ 이름이니, 중생에 있어서 부족할 것이 없고 부처님이라고 특별할 것이 없어, 본래 깨끗하고 빛나고 두렷하여 무한한 공간과 무궁한 시간에 있으되, 가지 말로도 설명할 없고(離四句) 가지 아닌 것으로도 옳게 가르칠 없으며(絕百非), 무엇으로나 형용하여 수가 도저히 없는 것이다.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 화두(話頭) 말이다. 간화(看話)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을 본다[]’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화두를 ()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최상승법(最上乘)’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도인(道人) ; ①불도(佛道) 수행하여 깨달은 사람. ②불도(佛道) 따라 수행하는 사람.

*유루복(有漏福) ; 평범한 범부 중생이 지은 ()—부귀영화, 명예, 권리, 오욕락 따위의 복으로, 유루(有漏)—샘이 있는, 번뇌 또는 고를 더욱 증장시키는 복이어서 한도(限度) 있어 영원성이 없고 영원히 믿을 것이 못된다.

하늘에다 쏘아 올린 화살이 아무리 힘이 장사가 활을 당겨서 활을 쐈다 하드라도 올라갈 만큼 올라가면 결국은 다시 땅으로 떨어지고 마는 것처럼, 아무리 복을 쌓는다 하드라도 복이 인천(人天)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된다 하드라도 자기가 지은 복만큼 받아버리면 다시 타락하게 된다.

 

그래서 옛날 성현들은 인간 세상의 유루복(有漏福)이라 하는 것은 복을 얻으면서 죄를 짓고 얻어가지고 누리면서 죄를 짓고, 얻었던 것을 결국은 없애면서 죄를 짓는다. 그래서 『인간의 유루복은 삼생(三生) 원수다』 이렇게 표현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려면 유루복도 있기는 있어야 하므로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을 해서 구해야 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을 해서 얻은 복은 그래도 나를 그렇게까지 죄를 짓지 않게 하고언젠가 떠나더라도 나를 그렇게 크게 해롭게는 하지 않고 곱게 떠나는 것이다.

유루복이라도 좋은 방법으로 구하고 보시(布施) 같은 좋은 방향으로 사용을 하는데, 보시도 무주상(無住相) 보시를 해야 같은 재보시(財布施) 해도 결과로 돌아오는 복은 한량이 없다.

 

참선하는 것이 바로 나를 무심(無心) 상태로 이끌게 만들고, 무심한 상태에서 재보시, 법보시, 무외보시(無畏布施) 하면 그것이 바로 무주상 보시가 되는 것이어서무주상(無住相)으로 하면 그것이 무루복과 연결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참선하는 마음으로 살고, 참선하는 마음으로 돈도 벌고, 참선하는 마음으로 보시도 한다면유루복과 무루복을 겸해서 닦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No.565) - 1996 설날통알 설날차례(1996.02.19)에서.(4분 51초)

 

()이라고 하는 것이, 부처님 말씀에 유루복(有漏福) 무루복(無漏福) 있는데, 유루복은 삼생(三生) 원수다. 그러냐?

유루복은 복을 짓느라고 죄를 지으니 그것 때문에 내가 삼악도(三惡道) 가게 되니까 그래서 유루복은 원수이고, 하나는 지어놓은 복을 놈을 지키고 사용하느라고 죄를 짓게 되니까 그래서 원수고, 마지막에는 언젠가는 유루복은 나의 몸과 마음과 가정을 갖다가 갈기갈기 짓밟고 찢어 놓고서 떠나기 때문에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유루복일망정, 유루복이 없어갖고는 정말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유루복이 삼생의 원수라 하더라도 그것이 없어갖고는 당장 어찌 도리도 없고, 사람노릇 수도 없고, 생활도 수도 없고, 자식교육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유루복도 있기는 있어야 하는데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을 해서 구해야힘들고 일확천금(一攫千金) 되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을 해서 얻은 복은 그래도 나를 그렇게까지 죄를 짓지 않게 하고, 언젠가 떠나더라도 나를 그렇게 크게 해롭게는 하지 않고 곱게 떠나는 것입니다.

부당한 방법으로 억지로 남을 해롭게 하고, 나라의 법을 어기면서까지 무리한 방법으로 취득을 놓으면 그것은 머지않아서 재앙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루복이라도 좋은 방법으로 구하고 좋은 방향으로 사용을 하는데, 그것을 사용을 때에는 보시를 하는데, 무주상(無住相) 보시를 해야 같은 재보시(財布施) 해도 결과로 돌아오는 복은 한량이 없는 것이고,

 

남에게 금전이나 어떤 재산을 보시하면서 내가 이것을 했다고, ‘너한테 보시를 했으니 나한테 너는 응당 고맙게 생각해야 하고, 나한테 은혜를 갚아야 한다.’ 그래 가지고 과보(果報) 바래.

공투세를 가지고 과보를 바라면 그것이 유주상(有住相) 보시가 되어서 상대방에 정신적으로 많은 부담감을 주어가지고내것 보시하고서 주고받는 사이가 서먹하게 되고, 나중에는 결국 원수가 되는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시는 하되 무주상(無住相)으로 해야 한다.

 

무루복(無漏福) 어떻게 짓느냐? 물론 재보시, 법보시, 무외보시(無畏布施) 하되, 무주상(無住相)으로 하면 그것이 무루복과 연결이 되고,

무루복을 참으로 훌륭하게 크게 깊게 심으려면 우리 자신이 항상 정법을 믿고, 최상승법에 입각해서 참선(參禪) 열심히 함으로서, 참선하는 것이 바로 나를 무심(無心) 상태로 이끌게 만들고, 무심한 상태에서 보시를 하면 그것이 바로 무주상 보시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참선하는 마음으로 살고, 참선하는 마음으로 돈도 벌고, 참선하는 마음으로 보시도 한다면, 유루복과 무루복을 겸해서 닦게 되기 때문에 우리는 살아서부터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밖에 없는 그러한 복을 심고 종자(種子) 심기 때문에, 우리는 도솔천 내원궁에 가는 것은 걱정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악도(惡道, 惡途) ; 악한 짓을 중생이 과보로 받는다고 하는 괴로움의 생존. 지옥아귀축생 등의 세계. 삼악도(三惡道).

*시절인연(時節因緣) ; 시절이 도래(到來)하고 인연이 합쳐지는 기회. [참고]시절(時節)—어떤 시기나 . 도래(到來)—어떤 기회나 시기가 닥쳐옴. 기회(機會)—어떠한 , 행동을 하기에 가장 좋은 .

*인연(因緣) ; ①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 또는 관계.  ②어떤 상황이나 , 사물과 맺어지는 관계(연줄). ③인() () 아울러 이르는 .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 그를 돕는 외적이고 간접적인 ().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불자(佛子) : 부처님의 자녀라는 뜻이다. 불법(佛法) 믿는 이면 모두 불자가 된다. 그것은 부처님 법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혜명(慧命) 이어가고, () 집과 ()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까닭이다.

또한 모든 중생을 불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떤 중생이나 모두 부처의 성품(佛性) 있어서, 그것이 부처의 씨가 되고, 지혜는 어머니가 되며 부처님은 아버지가 되어, 필경에는 반드시 성불(成佛)하게 된다.

<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에는 불자에 다섯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다. ①믿음이 종자가 되고 ②지혜는 어머니가 되고 ③선정은 () 되고 ④자비심(慈悲心) 유모가 되고 ⑤부처님은 아버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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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흉중하애부하증~’ ; 중봉명본 스님의천목중봉화상광록(天目中峯和尙廣錄)’ 29 ‘山居十首게송 참고.

* ; ①주로 잘못된 일이나 부정적 현상이 생겨난 원인이나 까닭. ②무엇을 구실이나 핑계로 삼아 나무라거나 원망함.

*낙망(落望) ; 희망을 잃음.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현성공안(現成公案) ; 모든 현상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진리 자체이므로 그것을 참선하는 수행자에게 제시된 과제로 .

*법등(法燈) ; 부처님의 가르침. () 세계의 캄캄한 마음을 없애는 것을 등불에 비유한 .

*면목(面目 / ) :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금란가사(襴袈裟) ; 금실을 넣고 베로 만든 가사.

*금란가사(襴袈裟) 발우 ; 석가모니 부처님이 가사와 발우를 마하가섭에게 전하고 계속 이어져 중국 육조 혜능 대사까지 전해 내려온 부처님의 법통을 표시하고 전등의 신표로 삼았다.

*육조(六祖) 스님 ; 분류역대 스님 약력참고.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 팔만사천 법문이 있다는 뜻으로, ‘대장경(大藏經부처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을 통틀어 이르는 )’ 달리 이르는 .

 

Posted by 닥공닥정
대중 생활2016. 7. 14. 05:30

§(299) 무처선(無處禪) 무시선(無時禪) / 방안퉁수 / 좋은 법문을 들으려면 자신이 먼저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 자세여야, 과녁이 분명해야 명중(命中)한다.

 

법문을 듣고 참선을 하신 분은 일체처 일체시가 바로 정진(精進)이여. 그래서무처선(無處禪) 무시선(無時禪)’이거든. ‘어느 곳이고 () 아닌 곳이 없고, 어느 때고 참선 아닌 때가 없다그래서걸음 걸음이 미륵부처님이 탄생하신 곳이요, 생각 생각이 석가여래가 탄생하신 곳이어야 한다그런 것이 바로 이러한 도리를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법문도 역시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항시 전강 조실 스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과녁이 분명해야 과녁을 보고 활을 쏴서 명중(命中) 시키는 것이지 활을 때에도 과녁이 분명하게 ! 있어야 활을 쏘는 사람도 정신을 통일을 가지고 정확하게 ! 맞추는 거지, 과녁이 삐딱하니 있어 가지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움직여 쌌고 그런다면 아무리 활을 쏘는 사람도 맞출 수가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좋은 법문을 듣고 싶고, 법사로 하여금 훌륭한 법을 설하게 하고자 하시거든, 여러분 자신이 법문을 받아들일 있도록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신심으로 법문을 듣는다면 아무리 엉터리 법사라도 여러분의 지극한 신심과 법력으로 좋은 법문을 할래야 수가 없고, 저절로 아무 말을 해도 법문이비단 평범한 한마디를 하고, 평범한 게송(偈頌) 하나를 읊어도 게송 한마디가 여러분의 지극한 신심의 과녁에 가서 ! 꽂혀 가지고, 여러분이 확철대오(廓徹大悟)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이 되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299)—1986 5 첫째 일요법회(86.05.04) (용299)

 

약 16분.

 

여러분에게 아주공부한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사실 공부는 선방(禪房) 들어와서 죽비() 치고 입선(入禪) 하는 그것만이 공부가 아니고, 언제나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일상생활 속에서 화두(話頭) 들고생활 속에서 성날 돌이켜서 화두를 들고, 슬플 슬픈 생각을 돌이켜서 화두를 들고, 속이 상할 속상하는 생각을 버리고 찾지를 말고 바로 생각에 ()해서 화두를 거각(擧却) 하도록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그렇게 공부를 지어 나가게 때에 공부가 익숙해진 선객(禪客)이라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렇게 공부를 지어 가는 사람은 ()에서 생활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 참선(參禪)이요, 밥을 짓고 빨래를 하는 것도 그것이 바로 참선이요.

 

이런 법회에 절에 오실 때에 차를 타시는 것도 참선이요, 차에서 내려서 걸어서 절에까지 오시는 것도 참선이고.

도량(道場) 들어서서 어떠한 스님을 만나면은 노소간(老少間) 합장을 하고 이렇게 배례(拜禮) 하는 것도 참선이요. 신도분을 만나서도 미소를 지으면서 합장을 하고 이렇게안녕하셨느냐 인사 한마디하는 것도 그것이 모두가 참선 아닌 것이 없다 말씀입니다.

 

법당에 떠억 들어와서도 자기가 앉을 만한 자리에 따악! 방석을 가지고 와서 앉아서, 허리를 펴고 반가부좌(半跏趺坐) 또는 가부좌(跏趺坐) 하고서 화두를 들고 법회가 시작할 때까지 참선을 하시는 , 이것이 참선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일반 다른 사찰에는 절에 무슨 법회가 있다 하면은 법당에 들어와서 잡담을 많이 가지고 법당이 와글와글 와글와글 가지고 장터처럼 모다 그러는데.

 

용화사 법보전(法寶殿) 들어오시면 제각기 자리에 앉아서 들어오시자마자 떠억! 참선을 하셔서. 그러니 법당에 들어오기 전에는 법당 안에 분도 계신가 보다하고. 와서 너무너무 조용하기 때문에.

그런데 들어와서 보면 법당에 여명 대중이 ! 앉아 있다. 바늘이 떨어져도 소리가 들릴 만큼 그렇게 엄숙하고 조용해야 것이다 그말이여.

 

먼저 오신 분은 있으면 앞으로 앉으시고, 나중에 오신 분은 차츰차츰 이어서 이렇게 앉고, 제일 나중에 오신 분은 자연히 그래서 뒤에 앉으시고, 이렇게 되어야 것입니다.

어중간하니 중간에 가서 앉으면, 앞에는 비워놓고 뒤에 가서 앉었고이렇게 되지를 않고 차례차례 앞에서부터 내려간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이 되고.

 

먼저 와서 하신 분이 그렇게 경건하고 엄숙하게 정진을 하고 계신다면, 뒤에 오신 분들도 자연히 차례차례 앉으면서 앉자마자 참선하시고, 앉자마자 참선하시고 해서, 법회 시작할 때까지 삼십 전에 오시거나, 시간 전에 오시거나 먼저 오셔서 정진하신다면 그것도 또한 좋은 것이 아니냐 말씀입니다.

이것이 용화사 법보제자들이 법문을 들으러 오셔서, 법당에 들어오셔서 취해야 훌륭한 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른 법보재(法寶齋)라든지, 초파일이라든지 그밖에 입춘이나 동지차례라든지 이럴 부처님 앞에, 영단(靈壇) 앞에 차려 놓은 모든 재물(齋物) 공양(供養) 하시게 때에는 알아서 고루고루 잡숫도록 모다 해드릴 텐데.

여기서 직접 손을 대서 서로 다투어서 그것을 잡술라고 하는 그런 일은물론 여기에 계신 분은 대부분 그러실 리가 없겠지만, 가끔 많이 손님이 오시다 보면 종종 그런 경우가 있는데 이런 일들은 질서 없는 일이고, 법보제자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질서가 없는 곳에는 혼란이 오고, 혼란이 오는 곳에는 화두를 들고 경건하게 정진한 수행인의 자세가 수가 없는 곳입니다. 들어오실 때에도 그렇게 질서있게 그렇게 하시려니와 법회가 끝나고 나가실 때에도 차례차례 이렇게 나가시도록 그렇게 하시고.

식당에 내려가셔서 공양을 하시게 때에도 차례차례 질서 있게 그렇게 하신다면,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러한 일들이 고대로 바로 정진이 되도록.

 

법문을 듣고 참선을 하신 분은 일체처 일체시가 바로 정진(精進)이여. 그래서무처선(無處禪) 무시선(無時禪)’이거든. ‘어느 곳이고 () 아닌 곳이 없고, 어느 때고 참선 아닌 때가 없다그래서무처선 무시선이라 하는 것이여.

그래서걸음 걸음이 미륵부처님이 탄생하신 곳이요, 생각 생각이 석가여래가 탄생하신 곳이어야 한다그런 것이 바로 이러한 도리를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어디 가서나는 용화사 다니면서 법문을 듣고, 최상승법(最上乘法) 법문에 의지해서 활구참선(活句參禪) 합니다감히 이렇게 말씀을 하기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도량에 왔을 때만 그러실 것이 아니라, 조계사라든지 다른 절에 가서 법문을 들으러 가시더라도 고대로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과연 용화사 신도는 다르구나 말을 잘하고 그래서가 아니라, 하는 행동이 벌써 다르고 입에서 나오는 말씀 한마디가 다르고, 경건하게 합장을 하고 이렇게 미소를 지으면서 신도끼리 인사 한마디 하는 것도 벌써 다르고.

 

어느 법당에 법문을 들으러 들어가서 따악 앉아 계신 모습만 봐도! 저분은 바로 참선을 하시는 분이로구나. 저분은 바로 용화사 법보제자로구나이렇게 되도록 해야 생각을 합니다. 물론 가운데는 거개(擧皆), 90% 이상이 그렇게 하신 분들이라고 나는 생각을 하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새로 오신 분들도 다른 절에 다니신 신도분도 그렇게 하셔서 법회장 자체가 엄숙하고 경건해야법회 분위기, 법문 듣는 분위기가 그렇게 엄숙하고 경건해야 법을 설하는 사람도 자연히 정말 좋은 법문(法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말을 하는 연설가(演說家) 아니고, 좋은 말재주를 가지는 변사(辯士) 아니고,

여러분이 지극한 신심과 경건한 마음으로 들어주시면 저는 말도 모르지만 저절로 마음에서부터서 우러나와서 여러분의 마음에 가서 꽂힐 있는 그런 말이 저절로 나오고, 분위기가 산만하고 엄숙하고 경건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말씀을 여러분에게 드릴라고 마음을 먹어도 영판 말이 안되고 그래서.

 

그래 저는 항시 어느 절에서 법문을 청하면 나는방안퉁수 되어 가지고 용화사에서만 조금씩 하지 다른 가면은 도저히 법문을 하들 못합니다.

방안퉁수는 방에 앉으면 삐빼삐빼 제법 불다가, 다른 가서 퉁수 불어볼라면 영판 소리가 나고 대롱 소리만 피피~ 난다. 이것이 바로 방안퉁수라 하는 건데.

그래 나는 방안퉁수가 되어서 어디 다른 절에서 초청을 하면 도저히 가서 하들 못합니다. 그러냐?

 

여기는 전강 조실 스님께서 법문을 해서 훈련을 시켜 놓고, 여법(如法)하게 모다 지도를 놓으셔서 여러분들이 들어오셨다 하면 모두가 경건하고 엄숙하게 잘하시기 때문에, 여러분의 신심과 조실 스님의 법력에 힘입어서 그래도 겨우 마디 있는데,

다른 절에 가면 웅성웅성 웅성웅성 하고 법상에 올라와서 5 이상 가만히 앉았어도 영판 잡음이 가시지를 해서 그런 상황에서는 퉁수가 나오질 않습니다. 저도 퉁수를 조금 엉터리 퉁수를 부는데, 방안에서만 불고 다른 나가면 불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법사(法師) 스님으로부터 좋은 법문을 듣고 싶으면, 여러분 자신이 그런 경건하고 엄숙하고 뜨거운 신심이 여러분 가슴속에 넘쳐흐르는 마음을 가질 때에 법사의 좋은 법문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화가가 그림을 그릴 때에도 첫째, 분위기가 좋고 종이도 좋고, 붓도 좋고, 먹도 좋고, 물감이 좋아야 좋은 작품을 그리는 것입니다.

장바닥에다가 신문지 같은 , 마분지 같은 것을 놓고, 몽당 빗자루 같은 그런 붓을 갖다 놓고 그림 하나, 좋은 그림 하나 그려 주십시오절대로 좋은 작품이 나오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음악가가 음악을 부른다든지 또는 피아노나 어떤 악기를 연주할 때에도 장소가 바늘이 떨어져도 들릴 만큼 그렇게 엄숙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수준이 높은 청중과 그런 음악을 연주할 있는 장소와 분위기가 훌륭해야 훌륭한 음악을 연주하고 부르는 것입니다.

 

법문도 역시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항시 조실 스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과녁이 분명해야 과녁을 보고 활을 쏴서 명중(命中) 시키는 것이지지금 우리나라 궁도(弓道), 양궁(洋弓) 세계적으로 떨치고 있는데 활을 때에도 과녁이 분명하게 ! 있어야 활을 쏘는 사람도 정신을 통일을 가지고 정확하게 ! 맞추는 거지,

과녁이 삐딱하니 있어 가지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움직여 쌌고 그런다면 아무리 활을 쏘는 사람도 맞출 수가 있겠습니까?

 

법문도 역시 그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좋은 법문을 듣고 싶고, 법사로 하여금 훌륭한 법을 설하게 하고자 하시거든, 여러분 자신이 법문을 받아들일 있도록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그러한 자세로, 신심으로.

댁에서 오실 때부터서 며칠 전부터서며칟날이 법회날이다하면은 달력에다 미리미리 표를 놨다가, 그날은 어디 다른 놀러갈 것도 보류를 하고, 식구대로 모다 어른과 애기어린이 법회도 있고, 중고등학교 법회도 있고 어른 법회도 있으니그날은 모다 노소남녀가 손에 손을 잡고 미리서 부터서 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오셔서 법문을 듣는다면,

 

아무리 엉터리 법사라도 여러분의 지극한 신심과 법력으로 좋은 법문을 할래야 수가 없고, 저절로 아무 말을 해도 법문이 펄펄 살아있는 좋은 법문이비단 평범한 한마디를 하고, 평범한 게송(偈頌) 하나를 읊어도 게송 한마디가 여러분의 지극한 신심의 과녁에 가서 ! 꽂혀 가지고, 여러분이 확철대오(廓徹大悟)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이 되는 것입니다.(2333~3949)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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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禪房) ; ①참선(參禪)하는 . 선실(禪室). ②선원(禪院).

*죽비( 대나무 /빗치개·통발 ) ;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는데 쓰는 불교 용구.

*입선(入禪) ; 참선 수행(좌선) 들어가는 , 좌선(坐禪) 시작하는 . 참선(좌선)수행.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〇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丹田]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허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이뭣고~?’   ‘ 없는 생각()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선객(禪客 참선 /손님사람 ) 참선 수행을 하는 사람.

*( ·남의 ) ; 남의 집이나 가정을 높여 가리키는 .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도량(道場) : ①붓다가 깨달음을 이룬 , 붓다가야의 보리수(菩提樹) 아래를 말함. ②불도(佛道) 닦는 일정한 구역. 수행하는 . ③사찰. [참고] ‘도장으로 일지 않고도량으로 읽음.

*배례(拜禮) ; 절을 하여 예를 갖춤. 또는 .

*가부좌(跏趺坐 책상다리할 /책상다리할 /앉을 ) ; 결가부좌(結跏趺坐) 줄임말.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 발바닥을, () 발등을 가리키는 말인데, 다리를 교차시켜 양쪽 발바닥이 위로 드러나게 앉는 좌법(坐法). 가부(跏趺) · 가좌(跏坐)라고도 한다.

오른발을 왼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드러나게 앉는 항마좌(降魔坐),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오른발을 왼편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여 앉는 길상좌(吉祥坐) 있다.

*반가부좌(半跏趺坐) ; 부처님의 좌법(坐法)으로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한쪽 다리를 구부려 다른 다리의 허벅다리 위에 올려놓고 앉는 자세이다.

*법보전(法寶殿)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 법당(法堂)으로 진리(法寶) 전당이라는 .
그래서 진리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法身佛) 형상화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 모셨고, 좌우에 부처님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많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

*영단(靈壇) ; 영가의 위패를 두는 ().

*재물(齋物) ; 절에서 () 지낼 신도나 재자(齋者) 부처님이나 영단(靈壇 영가의 위패를 두는 ) 올린 공양물(供養物).

*공양(供養) ; ①불()•()•() 삼보(三寶) 음식 등을 바침. ②공경함. 찬탄함. 칭송함. 예배함. ③봉사함. ④절에서 음식을 먹는 .

*정진(精進) : [] Vi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毘離耶) •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보살이 수행하는 바라밀(六波羅蜜) 하나。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그러나 닦는 생각() 닦는 () 있어서는 된다。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무처선(無處禪) 무시선(無時禪) ; 어떤 특정한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체처 일체시에 다못 일여(一如)하게 화두에 대한 의심을 관조해 나가는 ().

*걸음 걸음이 미륵부처님이 탄생하신 곳이요, 생각 생각이 석가여래가 탄생하신 곳이어야 한다 ;

[참고] 송담스님(No.152)—1981 10 첫째일요법회(참선법B)에서.

〇견색시증처(見色是證處)  문성시증시(聞聲是證時)니라  염념석가출세(念念釋迦出世)  보보미륵하생(步步彌勒下生)이니라

견색시증처(見色是證處), 어떤 색상을 보는 그때가 바로참나 깨달을 때요. 문성시증처(聞聲是證處), 어떤 소리를 듣는 그때가참나 증득(證得) 바로 곳이드라

그렇게 생각 생각을 무엇을 때마다, 무슨 소리를 들을 때마다 그렇게 (화두를 들고) 다져 나가면, 생각 일어날 때마다 그때가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출세(出世)하신 때요, 걸음 걸음 걸어가는 걸음 걸음이 바로 미륵 부처님이 하강하시든 바로 그것이더라. - (게송) ‘견색시증처~’ : [금강경오가해] 정심행선분(淨心行善分) 함허 설의(說誼) 게송 참고.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간화선(看話禪) ; () 화두(話頭) 말이다. 간화(看話)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을 본다[]’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화두를 ()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최상승법(最上乘)’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거개(擧皆 / ) ; ①전체에 가까운 수효나 분량. 거의 대부분. ②대체로 모두.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말재주 ; 말을 솜씨 있게 남달리 잘하는 기술.

*변사(辯士 잘할 /선비·남자 ) ; ①말솜씨가 좋아 말을 잘하는 사람. ②무성 영화를 상영할 영화에 맞추어 줄거리나 대화 내용을 설명하던 사람. ③연사(演士 연설하는 사람).

*방안퉁수 ; ‘자기 방안에서는 퉁수를 제법 부는데, 밖에 나가서는 퉁수를 부는 사람 뜻으로집안에만 들어앉아 밖에 나가 별로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 말한다.

*퉁수 ; ‘퉁소(洞簫 국악기의 하나로 가는 대로 만든 목관 악기)’ 사투리.

*여법(如法 같을·같게 ·따를·좇을 /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법사(法師) ; ①심법(心法) 전하여 스님. ②불법(佛法) 통달하고 언제나 청정한 수행을 닦아 남의 스승이 되어 사람을 교화하는 스님. ③설법하는 스님.

*명중(命中 목숨·표적 /가운데·과녁에 맞을 ) ; 화살이나 탄환 따위가 겨냥한 곳에 바로 맞음.

*며칟날 ; 달의 번째 .

*목욕재계(沐浴齋戒) ; 제사나 중요한 따위를 앞두고 목욕을 하여 몸을 깨끗이 하고 부정(不淨) 피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

*게송(偈頌) ; (). () ()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Posted by 닥공닥정
정진(精進) 수행2016. 7. 9. 13:57

§(299) 『몽산법어(蒙山法語)』는 참선 공부에 요긴한 / 공부가 답답하고 안되게 느껴지는 때가 계단 진보하려는 / 일상생활 속에서 정진해야.

 

몽산법어(蒙山法語) 구절씩항상 여러분은 선지식(善知識) 만나 뵙기가 어려우니까 공부하다가 가끔 법문을 듣고 싶으면, 몽산법어를 편씩을 떠억 보시면은 선지식 법문 들은 거와 같아서 신심(信心) 돈발(頓發)하고 의정(疑情) 돈발을 해서 참선이 잘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공부가 걸음 나아갈려고 때에 그러한 단계에 이르르면 직전에 공부가 답답하고 안되게 느껴지는 그런 때가 오는 것입니다. 그러한 때에 중단하지 아니하고, 물러서지 아니하고 계속해서 꾸준하게 참을성 있게 지혜롭게 차근차근 공부를 나가면 그래 가지고 고비를 넘기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계단 진보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사실 공부는 선방(禪房) 들어와서 죽비() 치고 입선(入禪) 하는 그것만이 공부가 아니고, 언제나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일상생활 속에서 화두를 들고 공부를 지어나가게 때에 공부가 익숙해진 선객(禪客)이라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299)—1986 5 첫째 일요법회(86.05.04) (용299)

 

약 12분.

 

작년에 『몽산법어(蒙山法語)』를 여러분에게 법공양(法供養) 했는데, 아마 대부분 권씩을 받아서 가지고 계시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몽산법어는 활구참선법! 활구참선(活句參禪) 하는 데에 관한 법문만을 여기에 수록한 법어집입니다.

여러분이 몽산법어를 받아서 첫째 서문을 읽어보시면 몽산법어라는 책이 어떠한 책이며, 얼마나 공부해 나가는 요긴한 책인가를 여러분 아실 수가 있고.

 

그리고 몽산법어(蒙山法語) 구절씩항상 여러분은 선지식(善知識) 만나 뵙기가 어려우니까 공부하다가 가끔 법문을 듣고 싶으면, 몽산법어를 편씩을 떠억 보시면은 선지식 법문 들은 거와 같아서 신심(信心) 돈발(頓發)하고 의정(疑情) 돈발을 해서 참선이 잘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금방 조실 스님 녹음법문도 몽산법어를 ()하셨습니다마는 몽산법어를 가끔가끔 보시고몽산법어를 보지 해도 의단(疑團) 독로(獨露)하고 순수무잡해서 타성일편(打成一片) 지경에 들어간다면 구태여 몽산법어도 필요가 없는 것이지만,

 

우리는 공부를 하다 보면 때는 단전호흡(丹田呼吸) 잘되고, 화두도 들려서 의단이 순일무잡하게 들릴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변해 가지고 영판 단전호흡도 안되고, 정신도 청쾌하지를 못하고 의심도 나지를 가지고 그렇게 답답하고 그런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는 억지로 앉아서 시간만을 채울려고 하시지를 말고 가볍게 포행을 하고 와서 정진을 하실 수도 있고,

 

여러분 댁에서 공부하실 때에는 몽산법어도 편씩 떠억 보시고서, 이게 한글로 () 달고 그것을 번역을 하고, 그리고 어려운 말에 대해서는 역주(譯註) 붙여서 놨기 때문에 누구든지 보시면 있게 되어 있습니다.

 

 

참선(參禪) 나가는데 있어서 주의할 것은 공부를 나가다 보면 정말 재미가 없어. 재미가 없어 가지고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뒤틀리고, 도저히 5 10분이 시간보다도 지루하게 느껴지고, 어디 벼람박이나 기둥에다가 이마빡을 갖다가 한번 그냥 피가 나오도록 받아버리고 싶은 그렇게 답답하고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가 번뇌심(煩惱心) 내지 말아라거든.

사실은 그러한 경지가 것이 공부를 잘못해 가지고 그러한 것이 아니고, 공부가 걸음 나아갈려고 때에 그러한 단계에 이르르면 직전에 그렇게 공부가 그러한 답답하고 안되게 느껴지는 그런 때가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르는 분은! 이거 내가 마장(魔障) 들어서 그런가?’ ‘공부를 잘못해서 이런가?’ 그래 가지고 거기서 번뇌심을 내고, 그리고 퇴보심(退步心) 내고, ‘이거 공부를 그만 둘까?’ ‘이러다가 병이 나면 어쩌나?’ ‘이거 공부가 안될려고 이러는 것이 아니냐?’ 가지고 갈팡질팡을 하게 되는데,

 

사실은 바로 그때가 몸과 마음과 목숨을 바쳐야 때다. 그러냐?

공부가 걸음 진보할려고 때에, 계단 올라서려고 때에 그러한 경계(境界) 나타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어떠한 사업, 어떠한 학문, 어떠한 서도(書道) 그림 또는 음악, 어떠한 공부를 하더라도 반드시 그런 것이 있는 것입니다.

스스로 잘된다 느껴지고, ‘ 이렇게만 되어간다면은 내가 일취월장(日就月將)하겠다!’하고 그렇게 느껴지는 때가 있는가 하면, 영판 공부가 암만해도 되지를 않고, 전혀 진전하는 기미가 없고, 그래 가지고공부, 이것 차라리 그만두어 버릴까?’하는 그런 생각까지도 나는데.

 

그러한 때에 중단하지 아니하고, 물러서지 아니하고 계속해서 꾸준하게 참을성 있게 지혜롭게 차근차근 공부를 나가면 그래 가지고 고비를 넘기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계단 진보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러한 고비를 넘기지를 못하고 번뇌심을 내고 퇴보심을 내고 중단해 버리고 이러면, 지지리 산봉우리 가까이까지 갔다가 그냥 상봉(上峯)에까지 올라가지 아니하고 거기서 그냥 되돌아 내려온 거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애기를 길러 경험이 있으신 어머니들은 아시겠지만 자라다가 설사한다든지, 머리가 열이 있다든지, 밥을 먹는다든지 이러한 병치레를 하게 때가 있을 것입니다.

병치레를 하고 나서는 하던 재롱을 떨게 되고 귀여움을 부리게 되고, 그러고 말도 전혀 한마디도 못한 애기가 병치레를 하고 다음에는 그냥 말도 한마디씩 하게 되고, 병치레하고 나면 살은 조금 빠진 듯하지만 5센치 이상이 자란 것처럼 자라 버리고, 백만사(百萬事) 그런 것입니다.

 

걸음 나아갈려고 때에는 반드시 그런 경우가 있는 것이니까, 참선할 때에도 역시 그런 것이여. 그럴 때를 극복하고 지혜롭게 공부를 나가면, 그전에 보다도 훨씬 공부가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니 그런 것을 주의를 하시고.

 

가지 주의할 것은 특수한 사람에 있어서는 공부를 하다 보면 여태까지 느껴보지 못한 이상한 경계가 나타나기도 하고, 이상한 것이 보이기도 하고 모다 그럴 수가 있는데, 그런 것들은 전부 허상이여, 환각(幻覺) 작용이여. 일시적으로 일어났다 없어지는 환각 작용이여.

무슨 누가 와서 말을 귓전에 와서 일러주는 것처럼 느껴진다든지, 또는 앞에 환하니 무슨 불이 켜진 것처럼 보인다든지, 또는 내일 있을 일이 미리 알아진다든지,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해서 무엇이 알아진다든지 이러한 것들은 전부 허망(虛妄) 경계요, 환각 작용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에 집착을 하지 말고.

 

오히려 성성(惺惺)하게 정신을 차려서 자세를 바르게 하고 눈을 뜨고서 단전호흡(丹田呼吸) 하면서 화두(話頭) 거각(擧却) 나간다면, 그러한 환각 작용에 빠져 가지고 자기가 무슨 견성이나 것처럼 착각을 가지고 헛소리하고 미친 경지에 빠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아주공부한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사실 공부는 선방(禪房) 들어와서 죽비() 치고 입선(入禪) 하는 그것만이 공부가 아니고, 언제나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일상생활 속에서 화두를 들고생활 속에서 성날 돌이켜서 화두를 들고, 슬플 슬픈 생각을 돌이켜서 화두를 들고, 속이 상할 속상하는 생각을 버리고 찾지를 말고 바로 생각에 ()해서 화두를 거각을 하도록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그렇게 공부를 지어나가게 때에 공부가 익숙해진 선객(禪客)이라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렇게 공부를 지어 가는 사람은 ()에서 생활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 참선이요, 밥을 짓고 빨래를 하는 것도 그것이 바로 참선이요.

 

이런 법회에 절에 오실 때에 차를 타시는 것도 참선이요, 차에서 내려서 걸어서 절에까지 오시는 것도 참선이고.

도량(道場) 들어서서 어떠한 스님을 만나면은 노소간(老少間) 합장을 하고 이렇게 배례(拜禮) 하는 것도 참선이요. 신도분을 만나서도 미소를 지으면서 합장을 하고 이렇게안녕하셨느냐 인사 한마디 하는 것도 그것이 모두가 참선 아닌 것이 없다 말씀입니다.(1317~2524)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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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산법어(蒙山法語) ; ()나라 몽산스님의 법어로 참선 수행의 구체적인 길을 자상하게 제시하였다. 용화선원에서 번역 간행한몽산법어 있다.

*법공양(法供養) ; ①부처님의 가르침을 중생들에게 베풂. ②불서(佛書) 사람들에게 베풂. ③부처님의 가르침을 공경하고 찬탄함. 경전에 · 등을 바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 마음의 . 선우(善友).

*돈발(頓發 갑자기 /일어날·나타날·밝힐 ) ; 일정한 단계를 밟지 않고 직접적, 비약적으로 일어나는. [참고] - 直頓의 , 곧바로.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덩어리 /홀로오로지 /드러날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홀로() 드러나다().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단전 호흡(丹田呼吸) ; 의식적으로 숨을 배꼽 밑에 아랫배 하복부[丹田]까지 숨을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하니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 일반적으로 들어마실 때에는 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게 만들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

단전 호흡을 하게 되면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안에 모든 노폐물이 깨끗하게 밖으로 배설이 되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지고, 정신이 안정이 된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호흡의 길이에 알맞게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해야지, 절대로 억지로 호흡 시간을 길게 잡아 무리해서는 안된다.

참선 수행에 있어서 호흡법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도 안정을 시키고 통일되게 하여 우리가 참선을 나가는 데에 중요한 준비, 기초 훈련이다.

*역주(譯註 번역·뜻을 풀이함 /주해·뜻을 풀어 밝힘 ) ; ①번역한 사람이 붙인 주석(註釋 낱말이나 문장의 뜻을 쉽게 풀이함. 또는 ). ②번역과 주석을 아울러 이르는 .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벼람박 ; ‘바람벽(--집의 둘레 또는 방의 칸막이를 하기 위해 만든 )’ 사투리.

*번뇌(煩惱) : 망념(妄念)이라고도 하는데, 몸과 마음을 괴롭히고 어지럽히는 정신작용의 총칭이나, 이곳에서는 화두에 대한 의심 이외의 모든 생각을 말함.

*마장(魔障 마귀 /장애 ) 귀신의 장난이라는 뜻으로,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 나타나는 뜻밖의 방해나 헤살을 이르는 . [참고]헤살;남의 일이 되도록 짓궂게 방해함.

*퇴보(退步 물러날·피할 /걸을·걸음 ) ; ①뒤로 물러나는[退] 걸음[]. 뒷걸음. ②정도나 수준이 이제까지의 상태보다 뒤떨어지거나 못하게 .

*퇴보심(退步心) ; 뒤로 물러나려는 마음.

*경계(境界) ; 산스크리트어 viṣaya ①대상,인식 대상, 여러 감각기관에 의한 지각의 대상. 인식이 미치는 범위 ②경지(境地) ③상태 ④범위,영역.

*일취월장(日就月將 /이룰·나아갈 / /얻을·나아갈 ) ; 나날이 다달이 발전하고 성장함.

*상봉(上峯) ; 가장 높은 산봉우리.

*병치레(病치레) ; 병을 앓아 치러 내는 .

*백만사(百萬事) ; 모든 .

*환각(幻覺 헛보일·미혹할·허깨비 /깨달을·느낄 ) ; 외부 사물이나 자극이 실제로는 없는데도 마치 사물이나 자극이 있는 것처럼 느끼는 감각. 환시(幻視), 환청(幻聽), 환미(幻味) 따위를 이른다.

*허망(虛妄 ·공허할 /망령될·허망할 ) ; ①거짓되고 망령(妄靈 말이나 행동이 정상에서 벗어남). ②어이없고 허무(虛無).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 .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〇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丹田]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허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이뭣고~?’   ‘ 없는 생각()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선방(禪房) ; ①참선(參禪)하는 . 선실(禪室). ②선원(禪院).

*죽비( 대나무 /빗치개·통발 ) ;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는데 쓰는 불교 용구.

*입선(入禪) ; 참선 수행(좌선) 들어가는 , 좌선(坐禪) 시작하는 . 참선(좌선)수행.

*선객(禪客 참선 /손님사람 ) 참선 수행을 하는 사람.

*( ·남의 ) ; 남의 집이나 가정을 높여 가리키는 .

*도량(道場) : ①붓다가 깨달음을 이룬 , 붓다가야의 보리수(菩提樹) 아래를 말함. ②불도(佛道) 닦는 일정한 구역. 수행하는 . ③사찰. [참고] ‘도장으로 일지 않고도량으로 읽음.

 

*배례(拜禮) ; 절을 하여 예를 갖춤. 또는 .

 

Posted by 닥공닥정
천도재(영가천도)2016. 7. 4. 14:36

§ (6)송담 스님 영가천도 법문.(역력이빈주~, 가귀천연물~)

 

약 17분.

 

역력이빈주(歷歷離賓主)하고  요요절색공(寥寥絶色空)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목전근기취(目前勤記取)하라  산립백운중(山立白雲中)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역력이빈주(歷歷離賓主)하고, 역력(歷歷). 또렷또렷해서 () () 떠났고,

요요절색공(寥寥絶色空)이다. 고요하고 고요해서 () () 끊었더라. 색과 공이 끊어졌더라.

 

목전근기취(目前勤記取)하라. 목전에 부지런히 분명하게 살펴라.

산립백운중(山立白雲中)이니라. 산이 백운(白雲) 가운데 우뚝 있느니라.

 

 

산천초목이 , 여름에는 그렇게 모다 다투어 푸르르고 그러다가 가을이 되어서 서리가 내리고 눈이 내리면은 시들어 떨어져 버립니다.

뿐만 아니라 세속에 명예나 권리나 부귀영화 그런 것들은 잠시 전생에 지은 복과 금생에 자기가 지은 노력과 그때의 모든 인연에 따라서 그런 부귀영화 누릴 있으나 그것을 서리가 내리면은 시들어 버리는 거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내고, 세월이 지내면은 전부 몸으로부터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조금도 믿을 만한 것이 못되는 것입니다.

 

몸뚱이도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 뭉쳐진 잠시 인연으로 이루어진 몸뚱이여. 부모로부터 받아났지마는 백년 미만에 버리게 됩니다. 병으로 죽고, 사고로 죽고 결국은 천하 없는 사람도 한번 태어난 사람은 몸뚱이를 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기를 무량겁을 두고 몸을 받았다 버리고, 받았다 버리고, 자기가 지은 과보에 따라서 천상에 태나기도 하고, 인간에 태어나기도 하고, 축생이 되기도 하고, 지옥·축생·아수라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 따라서 그런 몸뚱이는 받아나되,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소소영령(昭昭靈靈) 주인공(主人公) 더헐 것도 없고 덜헐 것도 없고 생겨났다 없어졌다 하는 것이 아닌 것이여.

 

 

가귀천연물(可貴天然物)이여  독일무반려(獨一無伴侶)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멱타불가견(覓他不可見)하고  출입무문호(出入無門戶)로구나

나무~아마타불~

 

가귀천연물(可貴天然物)이여  독일무반려(獨一無伴侶)로구나.

세상에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생겨났다가 결국은 없어져. 사람이고 짐승이고, 해고 달이고, 지구덩이고 산천초목 두두물물이 생겨날 때가 있고, 그것이 차츰차츰 변화해 가지고 결국은 없어져 버리는데.

그런데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소소영령한 주인공은 언제 만들어진 때도 없고, 언제 없어진 때가 없어. 그것을 천연물(天然物), 천연물이라 하는 것인데.

 

오직 홀로 물건 짝이 없어. () () 있고, () () 있고, () () 있고, () () 있고, 빈부귀천이 상대가 있는데, 소소영령한 이놈은 상대가 없어.

다그쳐 조이면은 우리의 방촌(方寸) 가운데 있지마는, 터억 펴놓으면은 우주법계 일체처에 편만(遍滿) 있는 거여.

 

물건은 눈으로 볼래야 수도 없고, 손으로 잡을래야 잡을 수도 없고, 생각으로 아무리 알라고 해도 수도 없어.

눈을 통해서 모든 것을 보고, 귀를 통해서 모든 것을 듣고, 생각을 마음을 통해서 일체를 분별하고, 하되 찾아보면 수가 없어.

 

깜박할 사이에 하늘도 올라가고, 지옥도 가고, 미국도 가고, 소련도 가고, 생각 돌리면은 천사가 되기도 하고, 생각 잘못하면은 찰나(刹那) 간에 악마가 되는 거여.

그러한 천연물을 사람마다 지니고 있건만, 바로 천연물은 부처님이나 공자님이나 우리 범부(凡夫) 축생이나 미물의 벌레에 이르기까지 차등이 없어. 다맛 인연 따라서 오고가되, 오고간 바가 없단 말이여.

 

그것을 찾는 것이 불법(佛法)이고, 그것을 찾는 최고의 방법이 참선법(參禪法)이다.

 

바른 법을 알아서 항상 그놈을 찾으면은 언제나 거기에 있는 것이여. ‘이뭣고?’

도리를 깨달으면은 생사 속에서 생사를 초월하는 해탈(解脫)하는 것이고, 도리를 깨닫지 못하면은 천자가 되고 왕이 되고, 장관이 되고 장군이 되어서 천하를 호령한다 해도 이것이 꿈속에서 잠시 그러한 역할을 하는 뿐이여.

 

꿈속에 금은보화 칠보(七寶) 엄청난 칠보가 있는 창고를 발견해서 자기 소유를 만들어. 그리고서 청난(靑鸞)새라고 하는 봉황새보다도 훨씬 크고 훌륭한 새가 있는데, 청난새를 떠억 타고서 천상 옥경(玉京) 올라갔다 말이여. 거기서 주야를 기쁨과 즐거움으로 천상의 낙을 누렸어.

 

실컷 누리다가 이튿날 아침이 되어서 잠을 깨고 보니 꿈이었다 이거여. 엄청난 보배와 좋은 , 청난새를 타고 천상에 올라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깨고 나니 곳이 없어.

천상도 곳이 없고, 청난새도 어디로 날아갔는지 없고, 엄청난 금은보화 황금보장(黃金寶藏) 곳이 없어. 호화찬란하게 입었던 칠보로 장엄한 옷도 곳이 없고 그냥 자기가 입고 있는 옷이요, 집이요, 자기더라 그거거든.

 

세상의 어리석은 범부는 세상에 오욕락(五欲樂) 인생이 전부인 알고 그것을 탐착(貪着)하고, 명예와 권리와 지위, 재산 그것이 인생의 전부인 알고 그것을 누리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패당(牌黨) 지어서 서로 싸우고 헐뜯고 쇠고랑을 차고, 그게 꿈속의 황금보장이요, 꿈속의 청난새요, 꿈속의 천당이여.

그런 확실히 믿고 깨달라서 똥주머니, , 가죽푸대 속에 들어있는 영원히 쓰고 써도 끝이 없는 참나를 깨닫는 외에는 목숨 바칠 것이 없느니라.

 

 

영가(靈駕) 세상을 하직했으나 반드시 좋은 곳에 가서 태어나실 것이고, 다시 사바세계(娑婆世界) 인연이 있으면 금방 몸을 바꾸어서 인도환생(人道還生) 하실 것입니다.

 

유족들께서는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시고 슬픔이 극에 도달하셨을 생각합니다마는 진리에 입각해서 보면 생사(生死)라고 하는 것은 없는 것입니다.

잠시 인연 따라서 헌옷 벗어버리고 입듯이 다시 태어나는 것이니까, 죽음을 보고서정말 인생이라 하는 것은 무상(無常) 것이로구나무상을 철저히 깨닫고 너무 재산이니, 지위니, 부귀니, 공명이니, 권리니 그런 것에 탐착하지 말고, 정말 발심(發心) 해서 몸속에 있는 참나, 진여자성(眞如自性) 찾는 데에 발심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자리에 참석한 사부대중(四部大衆) 여러분도 정말 영가의 명복을 간곡히 빌으신다면 어쨌든지 무상한 속에서 영원한 참나를 찾는 노력을 하신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촉지재방촌(促之在方寸)이요  연지일체처(延之一切處)니라

나무~아미타불~

여약불신수(汝若不信受)하면  상봉불상우(相逢不相遇)니라

나무~아미타불~

 

보고, 듣고, 부르면 대답하고, 성낼 줄도 알고 슬퍼할 줄도 알고 하는 그럴 아는 놈이참나.

바로 번뇌(煩惱) 망상(妄想) 그놈, 어디서 번뇌 망상이 일어나냐? 뿌리를 찾아야 하거든.

 

이뭣고?’ 도리를 믿지 아니하면 영원한 참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만나지를 못하는 거고, 항상이뭣고?’ 하면 거기에서 자기를 찾을 있는 계기가 있는 것이다 그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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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역력이빈주~’ ; 『청허당집(淸虛堂集) (서산 휴정 ) ‘도능선자(道能禪子)에게참고.

*역력(歷歷 겪을·지낼·수를 ·가릴 ) ; ①뚜렷한 모양. 분명한 모양. 똑똑한 모양. ②사물이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모양.

*사대(四大) ; 사람의 몸을 이르는 . 사람의 몸이 , , , 바람(,,,) () 원소() 이루어졌다고 보는 데에서 연유하였다.

*() ; () 행위(行爲)이다. 우리의 행위, 행동에 의해 일어나는 일종의 세력(勢力) 또는 형성력(形成力) 말한다. 그리고 세력에 의해 하나의 행위는 반드시 때가 이르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〇업의 종류 ; (1)중생이 행하는 모든 행위를 3가지로 나누어, ①몸으로 행하는 모든 행위를 신업(身業) ②입() 통해 말로 하는 행위를 구업(口業) ③생각으로 짓는 모든 것을 의업(意業)이라 한다.

3가지 () ·· 삼업(三業)이라 하는데, 삼업(三業) 결국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우리의 일상생활이다

(2)업에 의하여 과보(果報) 받는 시기에 따라 ①금생(今生:지금 살고 있는 ) 업을 지어 금생에 과보를 받는 순현업(順現業) ②금생에 업을 지어 다음 생에 받는 순생업(順生業) ③금생에 업을 지어 삼생(三生) 후에 받는 순후업(順後業) 있다. 위의 삼시업(三時業) 갚음을 받는 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업(定業)이라 하고, 여기에 대해서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을 부정업(不定業)이라 한다.

(3)업의 성질(性質) 따라 ①선심(善心) 의해서 일어나는 선업(善業), ②악심(惡心) 의해서 일어나는 불선업(不善業, 악업(惡業)), ③선악(善惡) 어떤 것도 아닌 무기심(無記心) 의해서 일어나는 무기업(無記業) 셋을 삼성업(三性業)이라고 한다. 과보도 선업은 좋은 과보를 받고, 악업은 () 과보를 받는다.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 영령(靈靈) 함께 밝은 . 밝은 모양. 진여(眞如), 법성(法性), 불심(佛心) 의미하는 .

*주인공(主人公)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부처의 성품을 나타내는 .

*(게송) 가귀천연물~’ ; 『한산자시(寒山子詩)』에서 한산(寒山) .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방촌(方寸 ·방위 /마디·마음·조금 ) ; 사방(四方) [] 넓이라는 뜻으로 좁은 땅을 이르는 . ②사람의 마음은 가슴속의 사방의 넓이에 깃들어 있다는 뜻으로마음 달리 이르는 .

*편만하다(遍滿-- 두루 / ) ; 두루[] 가득차다[滿].

*찰나(刹那 ·짧은시간 /어찌 ) ; ①지극히 짧은 시간. 75분의 1초에 해당한다. ②어떤 일이나 현상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刹과 동자(同字).

*범부(凡夫 무릇보통 /남편사내 ) ; 번뇌(煩惱) 얽매여 생사(生死)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 이생(異生) 또는 이생범부(異生凡夫)라고도 한다.

*참선법(參禪法)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법.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해탈(解脫) : [] Vimoksa ; Vimukta ; mukti  [] Vimokha ; Vimutta ; Vimutti  음을 따라 비목차(毘木叉) • 비목저(毘木底) • 목저(木底)라고 한다。모든 번뇌의 속박을 끊어 버리고 온갖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므로, 도탈(度脫) 혹은 자유자재(自由自在)라고도 한다.

또는 열반(涅槃) 이름으로도 쓰인다。열반은 불교 구경(究竟) 이상으로써 여러가지 속박에서 벗어난 상태이므로 해탈이라고도 있다.

*칠보(七寶) : [] Sapta - ranta 일곱 가지의 보배。즉 (), (), 유리(琉璃), 파려(玻瓈), 또는 매괴(玫瑰), 차거(硨磲), 산호(珊瑚), 마노(瑪瑙) 등을 말한다.

*( 난새 []) ; 난새. 난조(鸞鳥). 중국 전설에 나오는 상상의 모양은 닭과 비슷하나 깃은 붉은빛에 다섯 가지 색채가 섞여 있으며소리는 오음(五音) 같다고 한다.

*천상(天上) : 욕계의 육욕천(六欲天) 색계무색계의 여러 () 통틀어 일컬음. ()들이 사는 . () 세계.

*옥경(玉京)하늘 위에 옥황상제가 산다고 하는 가상적인 서울.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탐착(貪着) ; ①만족할 모르고 탐하고 집착함. 탐하고 구하는 . 욕심부려 집착하는 . 집착하는 . 욕심부리는 . 욕심에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함. 대상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 ②깊이 마음에 두는 . 갈애(渴愛), 애착(愛著 愛着), 염착(染著), 집착(執着), 탐애(貪愛), 탐욕(貪欲)이라고도 한다.

*패당(牌黨 ··명찰 /무리 ) ; (). 서로 어울려 다니는 사람의 무리.

*영가(靈駕) ;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높여 부르는 . () 정신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인도환생(人道還生) ; 인간이 사는 세계로 다시 태어남.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진여자성(眞如自性)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게송) 촉지재방촌~’ ; 『한산자시(寒山子詩)』에서 한산(寒山) .

*번뇌(煩惱 번거러울 /괴로워할 ) ; ①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어지럽히고[煩亂, 煩勞, 煩擾] 괴롭혀 고뇌케[逼惱, 惱亂] 하므로 번뇌(煩惱) 표현. 근원적 번뇌로서 탐냄()•성냄()•어리석음() 등이 있다.

②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앞의 () () ()하여 탐욕진심(瞋心)•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불교는 중생의 현실을 ··(··) 삼도(三道) 설명한다. 번뇌[] 의해 중생이 몸과 마음의 행위[身口意 三業] 일으키게 되면, 이로써 3 6도의 생사윤회에 속박되어 고통[] 과보를 받게 된다.

 

*망상(妄想 망녕될 /생각 ) ; ①이치에 맞지 아니한 망녕된() 생각() , 또는 생각. ②잘못된 생각. 진실하지 않은 것을 진실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

Posted by 닥공닥정
대중 생활2016. 6. 17. 05:24

§(712) 진정신심(眞正信心) 발해야 한다. 정성심(情誠心) 안으로부터 발해야 한다 / 선방에서 화주(化主) 금지 / 선방 스님과 외호 스님은 같은 도반.

 

오조(五祖) 스님 법문 가운데에정성(情誠) 자내발(自內發)해야 한다. 안으로부터서 정성심이 일어나야 한다 하는 간곡한 말씀이 있습니다. 정성심(情誠心) 안으로부터 발해야 한다 하는 것은 결국은 초단계에 있어서는 대중 법도를 지키면서 최소한도로 다른 대중 스님네에 () 끼치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자기 나름대로 노력을 계속 함으로 해서 정성심이 안으로부터 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서로 터를 바꾸어서 생각한다면은 소임을 보신 스님네나 선방에서 죽비를 치고 정진하는 스님네가 남이 아니고, 다른 권속이 아니고 옛날에 같이 정진하던 도반이요, 선배고 후배일 것입니다. 이것을 안다면은 우리는 아무 불평도 있을 수가 없고,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소임을 열심히 살면서 정진을 수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때에 선방이 장애가 없이 운영이 것입니다.

 

**송담스님(No.712)—2007(정해) 하안거 결제 법어. (용712)

 

약 17분.

 

게송에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황벽 스님의 게송을 읊었습니다마는 게송의 뜻을 올바르게 이해를 못하면 육체를 억압하고 들볶고 무리하게 하는 것을 바로 용맹정진(勇猛精進), 가행정진(加行精進)이라고 착각을 수가 있습니다.

육체를 갖다가 잠을 자지 않고 밥을 굶고 묵언을 하고, 모다 수행자들이 이렇게 해서 육체를 억압을 하는 것으로써 정진을 열심히 것으로 착각할 수가 있습니다.

 

산승도 묵언도 봤고, 단식도 봤고, 잠도 있으면 잘라고 애를 써봤습니다마는, 결과 그렇게 것만이 정말 올바르게 용맹정진한 것이 아니다고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후배 여러분들께 말씀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컷 먹고, 실컷 자고, 마음대로 말하고 싶은 대로 잡담을 하고 그러라는 것은 아닙니다.

 

어쨌든지 참선을 하는 사람은 필요한 외에는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좋고, 잠도 선방에서 지정된 여섯 시간이—9시에 자고 3시에 일어나니까 여섯 시간을 자도록 되어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선방 스님네들은 그렇게 여섯 시간을 수가 없어서 설사 잠잘 시간에도 시간을 잠자지 않고 자고 할라고 애쓰고.

3시에 일어나게 되었지마는 30분이나 시간 자고 일찍 일어나서 조용히 앉아서 정진을 하는 그러한 스님네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잠을 잔다던지, 아주 말을 한다던지, 밥도 적당하니 먹어야지 너무 과식을 하면 아니된 것입니다. 과식을 해야 하지마는 그렇다고 해서 너무 밥을 적게 먹어도 그것도 영양이 부족해서 정진을 계속해서 하기 어려우니, 말과 수면과 먹는 것도 지혜롭게 해야 앞으로 꾸준히 정진해 나가는데 장애가 없을 것입니다.

 

아까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에도진정신심(眞正信心) 발해야 한다. 진정으로 신심을 내야 한다 그런 구절이 나왔습니다마는 신심이다, 분심이다, 의단이라 하는 것이 억지로 하는 것과 저절로 속에서 일어나는 것과 차등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득불 억지로 신심도 내고, 분심도 내고, 의심도 내려고 몸부림을 수밖에는 없겠습니다마는, 오조(五祖) 스님 법문 가운데에정성(情誠) 자내발(自內發)해야 한다. 안으로부터서 정성심이 일어나야 한다 하는 간곡한 말씀이 있습니다.

 

억지로 겉으로 지어서 가지고는 몸만 괴롭히고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고, 안에서부터 정성심(情誠心) 솟구쳐 나오면 억지로 분심을 낼라고 해도 저절로 분심이 나고, 억지로 화두를 낼라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떠억 들어지는 것입니다.

정성심이 안으로부터서 발하면 저절로 화두가 들어지고, 저절로 잡담을 아니하게 되고, 잠을 억지로 잘라고 해도 저절로 조금만 자도 머리가 개운하고 좋은 것입니다.

 

정성심(情誠心) 안으로부터 발해야 한다 하는 것은 결국은 초단계에 있어서는 대중 법도를 지키면서 최소한도로 다른 대중 스님네에 () 끼치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자기 나름대로 노력을 계속 함으로 해서 정성심이 안으로부터 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용화사 청규(淸規)에는 완전 묵언을 하지 않도록 규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삼가하라고 했고.

비록 인제 용화사나 여기나 또는 용주사 중앙선원이나 밖에 세등선원・복전암・승련사・화운사, 위봉사・회룡사 이런 선방에서도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들으면서 조실 스님을 ()하는 대중이므로 청규를 지키면서 정진을 함으로 해서 장애가 일어나지 아니할 것이고, 정진을 하되 병이 일어나지 아니할 것이며, 동안 원만하게 안거(安居) 성취하게 것입니다.

 

 

가지 부탁드릴 것은 이것은 보살님네에게 해당이 되는 말씀입니다.

선방에 방부(房付) 들이되, 일부러 어느 절에 불사(佛事) 있는데 불사의 화주(化主) 하기 위해서 방부를 들이고 그래 가지고 정진하면서 틈틈이 화주책(化主冊) 가지고 불사에 시주(施主) 하도록 권고하는 예가 종종 있습니다.

복전암뿐만이 아니고 어느 선방이고 간에 방부를 들이고 정진을 때에는 그런 불사에 대한 생각은 버리고.

 

어떠한 좋은 목적으로 보살님네한테 찔벅찔벅 가지고 돈을 걷는 수가 있습니다. 돈은 주로 선방 스님네의 약값을 드린다던지 모다 그런 좋은 마음을 가지고 하시리라고 생각이 됩니다마는,

선방에 와서 정진하는 분은 돈이 많은 분도 있지마는 돈이 없이 오직 정법을 믿고 정진하기 위해서 가정일을 두고도 와서 정진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런 분한데 자꾸 돈을 내라고 하면 마음으로야 내고 싶겠지마는 형편이 되서 못내는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처음으로 얘기한 것이 아니라 삼십 전부터서 선방에 방부를 들이고 정진하는 보살님네들은 화주 행위를 금하고, 어떠한 이유와 목적을 위해서도 돈을 걷지 말라고 당부를 드려왔습니다마는 아직도 그런 것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자기가 법도를 어길 뿐만이 아니라 다른 참선하는 보살님네께도 정진에 방해가 됨으로 해서 이런 일은 아니하도록 간곡히 말씀을 드립니다.

 

가지 부탁 드릴 것은 용화사나 용주사나 다른 선방에도 마찬가집니다마는 원주・도감・별좌・공양주・채공 이런 소임을 맡은 그런 분들은그분도 얼마든지 선방에 가서 정진하고 싶지마는 선방을 운영하기 위해서 특별히 신심을 가지고 그런 힘든 소임을 맡은 분들입니다. 그러나 일단 맡은 이상은 성의를 다해서 소임을 보시기를 부탁을 합니다.

 

그런 일이 힘들고 어렵다 보면은 불평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선방 스님네는 아무리 잘해 드려도무엇이 먹고 싶다, 무엇이 먹고 싶다이렇게 하실 수가 있습니다. 갑자기 국수가 먹고 싶기도 하고, 찰밥이 먹고 싶기도 하고, 찰떡이 먹고 싶기도 하고 여러 가지 먹고 싶을 수가 있습니다.

그것을 원주(院主) 스님한테 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 나쁘다고 수는 없습니다마는, 선방에서는 드리는 대로 밥이면 , 죽이면 , 찰밥이면 찰밥, 국수면 국수 요기를 때우면 그리고 열심히 정진을 하셔야 것이고,

소임을 보신 원주・도감・별좌・공양주・채공은 성의를 다해서어떻게 하면 스님네가 잡숩고 건강하게 정진을 하실 수가 있을까?’ 그런 정성스런 마음으로 외호(外護) 잘해야 것입니다.

 

우리가 숙명통(宿命通) 열려서 과거에 내가 어떠한 몸을 받아서 무엇을 했는가를 아시는 분은 알겠습니다마는, 전생에 선방에서 정진을 하다가 금생에 다시 출가해 가지고 이런 소임을 맡을 수도 있고, 전생에 원주・도감・별좌・주지 이런 소임을 맡았던 스님이 금생에 선객(禪客)으로 선방에 나와서 정진하는 그런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니 선방 스님네와 후원에서 외호하는 스님은 절대로 깊은 인연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만큼 서로 터를 바꾸어서 생각한다면은 소임을 보신 스님네나 선방에서 죽비를 치고 정진하는 스님네가 남이 아니고, 다른 권속이 아니고 옛날에 같이 정진하던 도반이요, 선배고 후배일 것입니다.

이것을 안다면은 우리는 아무 불평도 있을 수가 없고,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소임을 열심히 살면서 정진을 수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때에 선방이 장애가 없이 운영이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알지 못하면 중간에 선방 스님네가 걸망을 짊어지고 원주실 방을 갖다가 곡괭이로 갖다 뒤집어 버리고 대중이 나가고 그런 불상사(不祥事) 있었습니다.

그러한 일이 있다고 하는 것은 지금 산승이 말씀 드린 내용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사소한 감정으로 그런 일이 일어났으리라고 나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마는, 지금 자리에 모이신 여러 대중 스님네와 소임을 보시는 분과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말씀을 명심을 해서 어쨌든지 수행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금생(今生)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하리라

나무~아미타불~

원공법계제중생(願共法界諸衆生)이요   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하여지이다

나무~아미타불~

 

금생(今生)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금생에 이렇게 산승이 간곡히 말씀 드리는 말을 명심하고 따르지 아니하면, 후세(後世) 당연한만단(當然恨萬端)하리라. 후세에 마땅히 () 만단(萬端)이나 것이다.

원공법계제중생(願共法界諸衆生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 원컨댄 법계(法界) 모든 중생이 너와 나와 일시에 성불(成佛)하여지이다 하는 이런 게송을 읊으고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자리에는 참선 선방에 방부 들이신 분과 백일기도에 동참하신 분도 계십니다. 참선을 하시면서도 백일기도에 동참한 기도하는 마음으로 동안을 정진하시고 기도하시고, 이렇게 해서 모두가 건강하시고 가정도 화평하시고 그렇게 해서 백일기도와 정진이 원만 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17~3356)()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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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진로형탈사비상 긴파승두주일장~’ ; [황벽단제선사완릉록(黃檗斷際禪師宛陵錄)] 황벽희운(黃檗希運) 선사 게송 참고.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

*정성(情誠 진심·성심·참마음 /정성·진실 ) ; 정성(精誠). 온갖 힘을 다하려는 진실되고 성실한 마음.

*( 부술·쓰러질·폐단 ) ; 남에게 끼치는 신세나 괴로움.

*청규(淸規) ; ①선종(禪宗) 사원에서, 여러 승려들이 지켜야 규칙. ②참되고 바른 규칙이나 법도.

*안거(安居 편안할 , 있을 ) ; (산스크리트) varsa 원뜻은 우기(雨期). 인도의 불교도들은 4 15(또는 5 15)부터 3개월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 15일부터 7 15일까지를 하안거(夏安居), 10 15일부터 다음해 1 15일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수행에 전념한다. 안거의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 한다.

*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불사(佛事) ; ①불법(佛法) 알리는 . 법회, 불공(佛供), () 봉행, 경전의 간행과 유통, 사찰의 중창과 전각 중수, 불상·탱화·불구(佛具가사(袈裟) 조성 등의, 불가(佛家)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가리킨다. ②부처님께서 중생을 교화(敎化)하시는 .

*화주(化主) ; ①중생을 교화(敎化)하는 (). 부처님를 말함. ②신도들의 집을 돌며 절에 필요한 양식·물건·비용 등의 시물(施物) 얻는 소임, 또는 일을 맡은 스님.

*시주(施主 베풀 /주인 ) :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 또는 그런 사람. 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 단월(檀越 dana-pati)이라고도 .

*찔벅찔벅 ; 다른 사람을 말이나 행동으로 쿡쿡 찌르거나 건드리는 모양.

*원주(院主) ; 후원(後院, 절에서 부엌을 일컫는 ) 책임지는 소임. 또는 일을 맡은 스님.

*외호(外護) ; 불법(佛法) 세상에 널리 퍼뜨리는데 힘이 되도록 수행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 보호하는 것을 내호(內護)라고 한다. 내호와 외호를 합하여 이호(二護)라고 한다.

*숙명통(宿命通) :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여섯 가지의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인 육신통(六神通) 하나로, 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자유 자재한 능력.

*선객(禪客 참선 /손님·사람 ) ; 참선 수행을 하는 사람.

* ; ‘처지형편 뜻을 나타내는 .

*(게송) 今生若不從斯語  後世當然恨萬端 ;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자경문(自警文)’ 게송.

勸汝慇懃修善道  速成佛果濟迷倫  今生若不從斯語  後世當然恨萬端

너에게 닦기를 은근히 권하노니, 어서 빨리 불과(佛果) 이뤄 미혹 중생 건지어라. 금생에 만일 말을 따르면, 후세에 당연히 () 갈래나 되리라.

 

*만단(萬端) ; 수없이 많은 갈래.

 

Posted by 닥공닥정
신심(삼요)2016. 6. 15. 10:29

 

 

§(712) (게송)진로형탈사비상~ / 신심·분심·의심 삼요(三要) / ‘이뭣고?’화두가 화두의 근본 / 진정신심(眞正信心) 발해야. 정성이 안으로부터서 발해야.

 

정진을 할려면 첫째 철저한 신심(信心) 있어야 하고, 신심이 있으므로 해서 분심(憤心), 분발심(奮發心) 있어야 하고, 신심과 분발심을 바탕으로 해서 화두(話頭) 들어야 화두에 대한 대의심(大疑心) 일어나는 것입니다. 무슨 신심(信心)이냐 하면은우리도 여법(如法)하게 열심히 수행하면 반드시 깨달을 수가 있고, 성불(成佛) 수가 있다 하는 신심입니다.

 

오종(五宗) 가운데에 임제종(臨濟宗)에서는 간화선(看話禪)이라 해서 화두를 의심을 가지고 깨닫는 간화선입니다마는, 간화선이라 하는 것은 육조 스님으로부터시삼마(是甚)’ 화두가 나왔고, 뒤로 임제(臨濟) 스님이 화두에 대한 구체적인 수행법을 설법을 하셨고, 뒤로 대혜종고 선사에 의해서 간화선이 체계화가 되었습니다. 화두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때부터서 화두란 말은 없었지마는 화두의 근본 이념은 법문 속에 들어있습니다.

 

오조(五祖) 스님 법문 가운데에정성(情誠) 자내발(自內發)해야 한다. 안으로부터서 정성심이 일어나야 한다 하는 간곡한 말씀이 있습니다. 정성심(情誠心) 안으로부터 발해야 한다 하는 것은 결국은 초단계에 있어서는 대중 법도를 지키면서 최소한도로 다른 대중 스님네에 () 끼치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자기 나름대로 노력을 계속 함으로 해서 정성심이 안으로부터 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712)—2007(정해) 하안거 결제 법어. (용712)

 

(1) 약 12분.

 

(2) 약 11분.

 

(1)------------------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이라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인댄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이리요

나무~아미타불~

 

진로형탈(塵勞逈脫) 사비상(事非常)이라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이니라. 생사 진로(塵勞) 멀리 해탈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다. 승두(繩頭)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인댄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이리요. 한번 추위가 뼛골에 사무치지 아니하면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겨울에 되게 강추위를 뒤끝에 매화꽃이 피어야 매화꽃 향기가 진동하는 법인데, 겨울 날씨가 뜨뜻해 가지고 강추위를 하지 아니하면 뒤끝에 매화가 피어봤자 별로 향그럽지 못하다.

 

게송은 황벽(黃檗) 희운(希運)선사, 조사께서 우리 후래(後來) 선학자, 수행자를 위해서 특별히 읊어 주신 게송(偈頌)입니다. 전강 조실 스님께서도 생존시에 법회 많이 게송을 읊어서 설법을 하셨습니다.

 

방금 조실 스님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우리는 경청했습니다. 구구절절이 참선해 나가는 있어서 요긴한, 우리가 뼛골에 사무치도록 깊이 이해하고 마음에 새기는 가운데 정진을 해야 그러한 금쪽 같은 법문(法門) 들었습니다.

산승이 더이상 여기 법상(法床)에서 말이 없습니다마는 이렇게 용주사 대중・복전암 선방・회룡사・승련사・위봉사・화운사 그리고 세등선원 결제(結制) 대중들이 법당 가득히 모였으므로 격려의 말씀을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금번 여름에 방부(房付) 들인 수좌(首座) 대중 가운데에는 철에 나온 그런 수좌들이 있기 때문에 화두를 들고 정진해 가는데 말씀 부언해서 말씀하고자 합니다.

정진을 할려면 첫째 철저한 신심(信心) 있어야 하고, 신심이 있으므로 해서 분심(憤心), 분발심(奮發心) 있어야 하고, 신심과 분발심을 바탕으로 해서 화두(話頭) 들어야 의심이, 화두에 대한 대의심(大疑心) 일어나는 것입니다.

 

무슨 신심(信心)이냐 하면은우리도 여법(如法)하게 열심히 수행하면 반드시 깨달을 수가 있고, 성불(成佛) 수가 있다 하는 신심입니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인물이 잘나거나 못났거나, 학식이 깊거나 학식이 별로 없거나 그런 것이 전혀 상관이 없이 우리에게는 태어나면서부터 불성(佛性)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 참선을 하면 반드시 우리도 조사(祖師) 같은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다고 하는 신념이 확고해야 하는 것입니다. 신념이 확고하면 우리는 그럭저럭 지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부모를 버리고, 형제를 버리고, 가정을 버리고, 청춘을 버리고, 인생을 버리고 출가(出家) 했고, 설사 세속에 출가 아니하고 산다하더라도 어쩔 없이 가정을 벗어날 수는 없으나 가정에서라도 따라서, 따라서 열심히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가정에서도 녹음을 통해서 들으면서 열심히 정진을 한다면머리를 깎지 않은 신남신녀, 청신사 청신녀의 신분으로도 과거에 깨달은 분이 많습니다비록 출가는 했어도 열심히 올바르게 정진하면 깨달을 있다고 하는 신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다음에 분심(憤心)이라 하는 것은내가 인생으로 태어나서 오욕락(五欲樂) 버리고 머리를 깎고 출가했으니 어찌 초라도 그럭저럭 지낼 수가 있겠는가. 과거에 불보살은 진즉 해탈도을 얻어서 중생교화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무량겁을 두고 오늘날까지 오면서 깨닫지 못했는가.

지금이라도 불법을 듣고 알고 믿었으니 어쨌든지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화두를 챙겨서 정진을 해야겠다그런 분심이 항상 가슴속에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신심과 분심이 있다면 화두에 대한 의심(疑心) 일어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종(五宗) 가운데에 임제종(臨濟宗)에서는 간화선(看話禪)이라 해서 화두를 의심을 가지고 깨닫는 간화선입니다마는, 간화선이라 하는 것은 육조 스님으로부터시삼마(是甚)’ 화두가 나왔고, 뒤로 임제(臨濟) 스님이 화두에 대한 구체적인 수행법을 설법을 하셨고, 뒤로 대혜종고 선사에 의해서 간화선이 체계화가 되었습니다.

화두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때부터서 화두란 말은 없었지마는 화두의 근본 이념은 법문 속에 들어있습니다.

 

화두라고 하는 것은 간단한 한마디고 문헌에 『염송(拈頌)』에 오른 것만 해도 천칠백 화두(千七百 話頭) 있습니다마는, 화두의 최초의 근본은시삼마(是甚) 이뭣고?’ 화두입니다. ‘ 뚱이를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가?’

이것이불성(佛性)이다, 자성(自性)이다그런 말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 화두면어째서 ()라고 했는고?’ 판치생모(板齒生毛) 화두면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라고 했는고?’

어떠한 화두를 하고 간에 깨달을 때에는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가?’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골낼 줄도 알고, 기뻐할 줄도 알고, 슬퍼할 줄도 아는 대관절 이놈이 무엇인가?’ ‘이뭣고?’

이것이이뭣고?’ 화두가 화두의 근본인데, 이것은 이론적으로 따져서 알아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 없는 의심뿐인 것입니다. ‘이뭣고?’

 

입으로이뭣고. 이뭣고.’ 이렇게 해서 염불하듯이, 진언 외우듯이 그냥 입으로만이뭣고. 이뭣고.’ 하는 것이 아니라이뭣고?’ 없는 의심이 있어야 화두를 올바르게 드는 것이고, ‘이뭣고?’ 오래 하다보면이뭣고? 하는 이놈이 뭣고?’ 이렇게 다시 되잡아서 이렇게 들어도 되는 것입니다.

이뭣고?’  ‘~’ ~’하는 이놈이 무엇인가? 없는 의심(疑心)입니다.(처음~123)

 

 

 

 

 

(2)------------------

 

그런데 화두를 들고 참선을 하려면 첫째,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합니다. 가부좌(跏趺坐) 반가부좌(半跏趺坐) 해서 자세를 바르게 하고 호흡을 바르게 해야 합니다.

호흡은 어떻게 하느냐 하면은, 숨을 쑤욱 들어마셨다가 한참 있다가 내쉬는 것입니다. 내슀으면 다시 스르르 들어마시고.

들어마실 때는 가슴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은 고대로 놔두고, 들어마실 때는 아랫배가, 배꼽 밑에 단전(丹田) 부위가 볼록하니 나오도록 느끼면서 들어마셨다가 한참 머물렀다가 조용하니 내쉬되, 내쉼에 따라서 차츰차츰 배가 홀쭉하게 하는 것입니다. 호흡이 나가면은 스르르 들어마시고, 이것이 단전호흡(丹田呼吸)인데.

 

단전호흡을 처음에 준비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준비 호흡은 빨리 잔뜩 가슴으로 들어마셔요. 가득 들어마셨다가 ~ 하고 내쉽니다. 점도 남김 없이 내쉰 다음에는 스르르 빨리 들어마셔요. 번을 이렇게 준비호흡을 하고 다음에 정식으로 단전호흡으로 들어가는데,

들어마실 때는 스르르 들어마시되 아랫배가 볼록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들어마셨다가 한참들어마신 시간 4, 5, 잠시 머무르는 동안이 3, 4, 내쉬면서 4, 5, 대충 10 가량 걸려서 들어마셨다 내쉬는데 무리하게 오래 참아서는 아니됩니다.

 

자기의 그때 상황에 따라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조용히 이렇게 호흡을 하는데, 단전호흡을 함으로 해서 건강도 좋아지고 소화도 잘되고 혈액순환도 잘되고 해서 건강이 좋아야 정진을 올바르게 수가 있고,

이뭣고?’ 화두를 열심히 들다 보면 사람에 따라서는 상기(上氣) 되는 수도 있고, 소화가 안되는 수도 있고 그러는데, 자세를 바르게 하고 단전호흡을 하면서 화두를 들어야 상기병도 걸리고, 소화도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심(信心) 분심(憤心) 의심(疑心), 신분의(信憤疑) 가지 요긴한 것과 자세를 바르게 하고 단전호흡을 하면서 의심을 하되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뭣고?’ 눈썹과 사이 중간을 찌푸리면서이뭣고! 이뭣고!’ 자꾸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이뭣고?’ 화두를 단전에다 두고 화두를 드는 것을 자꾸 하다 보면 그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때까지는 가지 요소를 지키면서 잘해야지, 처음에 말뚝 신심이 나가지고 이러한 자세와 호흡과 의심을 드는 것을 모르고서 화두를 심하게 힘들여서 하게 되면 바르게 공부하는 방법이 자리잡기 전에 병부터 나는 것이니,

초학자(初學者) 산승(山僧) 설한 『참선법(參禪法)』이라고 하는 녹음테이프가 있으니까 그것을 들으면서, 이러한 자세히 공부하는 법을 말해 놓은 것이 있으니까 그것을 들으면서 기초를 잘해 가지고 그래가지고 올바르게 정진을 해야 것입니다.

 

게송에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황벽 스님의 게송을 읊었습니다마는 게송의 뜻을 올바르게 이해를 못하면 육체를 억압하고 들볶고 무리하게 하는 것을 바로 용맹정진(勇猛精進), 가행정진(加行精進)이라고 착각을 수가 있습니다.

육체를 갖다가 잠을 자지 않고 밥을 굶고 묵언을 하고, 모다 수행자들이 이렇게 해서 육체를 억압을 하는 것으로써 정진을 열심히 것으로 착각할 수가 있습니다.

 

산승도 묵언도 봤고, 단식도 봤고, 잠도 있으면 잘라고 애를 써봤습니다마는, 결과 그렇게 것만이 정말 올바르게 용맹정진한 것이 아니다고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후배 여러분들께 말씀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컷 먹고, 실컷 자고, 마음대로 말하고 싶은 대로 잡담을 하고 그러라는 것은 아닙니다.

 

어쨌든지 참선을 하는 사람은 필요한 외에는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좋고, 잠도 선방에서 지정된 여섯 시간이—9시에 자고 3시에 일어나니까 여섯 시간을 자도록 되어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선방 스님네들은 그렇게 여섯 시간을 수가 없어서 설사 잠잘 시간에도 시간을 잠자지 않고 자고 할라고 애쓰고.

3시에 일어나게 되었지마는 30분이나 시간 자고 일찍 일어나서 조용히 앉아서 정진을 하는 그러한 스님네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잠을 잔다던지, 아주 말을 한다던지, 밥도 적당하니 먹어야지 너무 과식을 하면 아니된 것입니다. 과식을 해야 하지마는 그렇다고 해서 너무 밥을 적게 먹어도 그것도 영양이 부족해서 정진을 계속해서 하기 어려우니, 말과 수면과 먹는 것도 지혜롭게 해야 앞으로 꾸준히 정진해 나가는데 장애가 없을 것입니다.

 

아까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에도진정신심(眞正信心) 발해야 한다. 진정으로 신심을 내야 한다 그런 구절이 나왔습니다마는 신심이다, 분심이다, 의단이라 하는 것이 억지로 하는 것과 저절로 속에서 일어나는 것과 차등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득불 억지로 신심도 내고, 분심도 내고, 의심도 내려고 몸부림을 수밖에는 없겠습니다마는, 오조(五祖) 스님 법문 가운데에정성(情誠) 자내발(自內發)해야 한다. 안으로부터서 정성심이 일어나야 한다 하는 간곡한 말씀이 있습니다.

 

억지로 겉으로 지어서 가지고는 몸만 괴롭히고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고, 안에서부터 정성심(情誠心) 솟구쳐 나오면 억지로 분심을 낼라고 해도 저절로 분심이 나고, 억지로 화두를 낼라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떠억 들어지는 것입니다.

정성심이 안으로부터서 발하면 저절로 화두가 들어지고, 저절로 잡담을 아니하게 되고, 잠을 억지로 잘라고 해도 저절로 조금만 자도 머리가 개운하고 좋은 것입니다.

 

정성심(情誠心) 안으로부터 발해야 한다 하는 것은 결국은 초단계에 있어서는 대중 법도를 지키면서 최소한도로 다른 대중 스님네에 () 끼치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자기 나름대로 노력을 계속 함으로 해서 정성심이 안으로부터 발하게 되는 것입니다.(123~2230)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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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진로형탈사비상~’ ; [황벽단제선사완릉록(黃檗斷際禪師宛陵錄)] 황벽희운(黃檗希運) 선사 게송 참고.

*진로(塵勞 티끌·속세 /근심할 ) ; 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노여움이나 욕망 따위의 망념(妄念). 번뇌(煩惱). 생사(生死). 생사윤회(生死輪廻).

*승두(繩頭) : () 목수가 쓰는 직선을 긋는 노끈이고 () 어조사다。 불조의 계법(戒法) 규칙. 화두.

*한바탕 ; 크게 한판( 벌이는 ). 한판 크게.

*황벽(黃檗) : (? – 850) 법명은 희운(希運), 복건성(福建省) 복주부(福州府) 민현(閩縣)에서 났다. 어려서 신동이라고 불리더니, 강서성 서주부 황벽산에 가서 출가하였다가, 백장에게서 마조의 할에 백장이 깨치던 사연을 듣고, 자리에서 크게 깨치고 나서 백장의 법을 이었다。그 뒤에 배휴(裵休) 청을 받아 여러 곳에서 교화하였으나, 가는 곳마다 이름을 처음 출가하던 이름 그대로 황벽산이라 하였다.

그가 염관사(鹽官寺) 있어 예불하는 자리에서 뒷날의 선종(宣宗) 그에게 법문을 묻는데, 그가 번이나 뺨을 때린 일이 있었다。뒤에 선종이 즉위하여 그에게추행사문(麤行沙門)’ 행실이 거친 중이란 법호를 주려고 하자, 휴가 간하기를 『황벽선사가 폐하에게 손질한 것은, 폐하의 삼제(三際 三世) 윤회를 끊는 뜻입니다』하여 단제선사(斷際禪師) 호를 내리게 되었다.

*후래(後來) ; ①뒤에 오거나 뒤져서 . ②장차 오게 되는 앞날.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법상(法床) ; 법을 설하는 자리. 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법하는 스님이 올라앉는 .

*결제(結制 맺을 /만들·법도 )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 15일에 결제한다.

*방부(房付 ·거처 /·부탁할 )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하는 .

*수좌(首座) ; ①선원(禪院)에서 좌선하는 스님. ②수행 기간이 길고 덕이 높아, 모임에서 윗자리에 앉는 스님. ③선원에서 좌선하는 스님들을 지도하고 단속하는 스님.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여법(如法 같을·같게 ·따를·좇을 /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불성(佛性) : 부처를 이룰 있는 심성(心性)으로 사람사람에게 본래 갖춰져 있는 자성(自性) 말함。불타나 중생이나 심지어 꿈적거리는 미물(微物) 이르기까지 자성에 있어서는 차등이 없다.

*조사(祖師) : 11파의 선덕(先德)으로서 후세 사람들의 귀의 존경을 받는 스님。 보통은 11파를 세운 스님을 부르는 말。 ②선가에서는 달마스님을 말한다。 ③불심종(佛心宗) 깨달아서 이를 전하는 () () 상응(相應)하는 도인.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오종(五宗, 五家) ; 중국의 선종은 달마(達磨)로부터 시작하여 당나라 때의 6(六祖) 혜능(慧能) 이르러 크게 성했다. 혜능 문하인 청원행사(靑原行思) 남악회양(南嶽懷讓) 계통으로부터 일어난 선문오종(禪門五宗, 禪門五家) 말한다.

오가(五家) 가운데 제일 먼저 일어난 종은 위앙종(潙仰宗)으로 남악회양 아래 2 백장회해(百丈懷海) 제자 위산(潙山靈祐)에서 일어났고, 임제종(臨濟宗) 백장회해의 제자 황벽희운(黃檗希運) 법을 받은 임제의현(臨濟義玄)에서 일어났다.

다음으로 조동종(曹洞宗) 청원행사 아래 3 운암담성(雲巖曇晟) 제자 동산양개(洞山良价)에서 일어났고, 운문종(雲門宗) 청원행사 아래 5 설봉의존(雪峰義存) 제자 운문문언(雲門文偃)에서 일어났으며, 법안종(法眼宗) 청원행사 아래 7 나한계심(羅漢桂琛) 제자 법안문익(法眼文益)에서 일어났다.

*간화선(看話禪) ; () 화두(話頭) 말이다. 간화(看話)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을 본다[]’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화두를 ()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최상승법(最上乘)’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도 말씀하신다.

*육조 스님, 임제 스님, 대혜종고 선사 ; 분류역대 스님 약력참고.

*이뭣고(是甚 시심마, 시삼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참고]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뭣고·····?” 이렇게 의심을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화두(공안) 우주세계에 가득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천칠백 인데,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나가면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천칠백 공안이 일시(一時)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화두 조금 보고, 안되면 화두 보고, 이래서는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화두 철저히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34~7822) [ ‘참선법 A’ 에서]

*천칠백 화두(千七百 話頭) ; 천칠백 공안(千七百 公案).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천칠백일 명의 인물들이 보여준 기연어구(機緣語句, 깨달음을 이루는 기연에 주고받은 말과 경전·어록의 ) 수록하고 있는 것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무자(無字) : 화두. 어느 스님이 조주(趙州) 스님께 묻되 「개도 불성(佛性) 있읍니까 없읍니까?」하니, 조주스님이 답하되 「무()」라 하시니 「준동함령(蠢動含靈) 불성이 있는데 어째서 ()라고 했는고?」하는 참선할 참구(叅究)하는 칠백 공안 중의 하나.

[참고]  [언하대오(言下大悟)에서] (용화선원) p52~53.

무자화두하는 학자들이여, 조주 스님의라고 하신 의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  기실(其實) 엉뚱한 곳에 있는 것이니 제발 조주 스님의 뜻을 찾으려고 애쓸지언정  ‘무자(無字)’ 떨어져서 광음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를 재삼 부탁하노라.

무자화두 지어감에 좋은 비유 설화가 있으니 옛날 중국 당나라에 천하일색인 양귀비가 있었는데 현종의 애첩으로 궁성에 살고 있었다. 양귀비와 정부 안록산은 서로가 보고 싶어 견딜 지경이었다.

 

빈호소옥무타사(頻呼小玉無他事)  지요단랑인득성(只要檀郞認得聲)이로다

자주 소옥이를 부르는 것은 다른 일이 아니라  다못 낭군에게 소리를 알리고자 함이로다.

 

양귀비는 자기의 종인 소옥을 아무 없이 소리로 번이고 되풀이해서 자꾸 부른다.   양귀비는 소옥을 그렇게 부를까?  다만 낭군에게 자기의 음성을 들리게 하기 위함이다.

양귀비의 뜻이 소옥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소옥을 통해서 자기의 음성을 안록산에게 알리는데 뜻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무자화두는무자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에게 뜻이 있는 것이니, ‘라는 말을 천착(穿鑿)하지 말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의 의지를 참구할지니라.

*판치생모(板齒生毛) ; 화두(공안) 하나.

어떤 스님이 조주 스님께 묻되, “어떤 것이조사서래의입니까?(如何是祖師西來意)”하니 답하시되,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하셨다. , ‘어떤 것이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뜻입니까?’  ‘판치에 털이 났느니라라고 하는 화두.

그러면 조주 스님은 어째서판치생모 했을까?   화두도무자화두와 같이판치생모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판치생모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께 뜻이 있는 것이니, 학자들은 조주 스님의 뜻을 참구해야 한다. “어째서 했는고?” 하는 것과어째서판치생모 했는고?” 하는 것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이다. [언하대오(言下大悟)에서] (용화선원)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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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좌(跏趺坐 책상다리할 /책상다리할 /앉을 ) ;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 발바닥을, () 발등을 가리키는 말인데오른발을 왼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드러나게 앉는 항마좌(降魔坐),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오른발을 왼편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여 앉는 길상좌(吉祥坐) 있다.

*반가부좌(半跏趺坐) ; 부처님의 좌법(坐法)으로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한쪽 다리를 구부려 다른 다리의 허벅다리 위에 올려놓고 앉는 자세이다.

*단전(丹田) ; 배꼽 아래로 () 삼푼 되는 (위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아랫배에 해당. '' () 뜻하며, '단전' 인체에서 가장 귀중한 약을 만들어내는 장소로서의 []이라는 의미. 도가와 한의학에서는 단전을 생명력, 활동력의 원천으로 본다.

*말뚝 신심 ; 말뚝은 보기에는 견고해 보이나 뿌리가 없어 외부의 힘에 쉽게 흔들리거나 썩어 버린다. 이것에 비유하여 보기에는 열심인 듯하나, 꾸준하지 않고 잠깐 일어난 신심을 '말뚝 신심'이라 한다.

*초학자(初學者) ; ①처음 배우기 시작한 사람. ②배워 익힌 지식이 얕은 사람.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

*정성심(情誠心 진심·성심·참마음 /정성·진실 /마음 ) ; 정성심(精誠心). 온갖 힘을 다하려는 진실되고 성실한 마음. 과거의 모든 부처님과 조사들은 생사 문제, 일대사(一大事) 해결했는데, 무슨 연고로 나는 아직도 생사 문제를 해결 못했나? 진실로 힘을 다하여 나의 생사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마음.

*오조(五祖) 스님 법문 ; 오조 홍인(五祖弘忍) 스님의 『최상승론(最上乘論)』에서.

經云  衆生若情誠不內發者  於三世縱値恒沙諸佛無所能爲  經云  衆生識心自度  佛不能度衆生  若佛能度衆生者  過去諸佛恒沙無量  何故我等不成佛也  只是情誠不自內發  是故沈沒苦海  努力努力. 勤求本心勿令妄漏  過去不知已過未來亦不及 今身現在有遇得聞妙去  分明相勸決解此語  了知守心是第一道  不肯發至誠心求願成佛受無量自在快樂  乃始轟轟隨俗貪求名利  當來墮大地獄中受種種苦惱  將何所及 奈何奈何  努力努力  但能着破衣飱麤飱  了然守本眞心  佯癡不解語  最省氣力而能有功  是大精進人也  世間迷人不解此理  於無明心中  多涉艱辛廣修相善  望得解脫  乃歸生死苦  了然不失正念而度衆生者  是大力菩薩(아래 밑줄친 한글 문장이 원문에 해당)

 

[법문①] 송담스님(No.644)—2000 7 첫째 일요법회에서.(11분 19초)

 

홍인대사(弘忍大師)께서 말씀하시기를, () 이르되 중생이 만약 정성(情誠)스러운 마음이 안으로부터 돈발(頓發)하지 아니한 자는 삼세(三世) 비록 항하사의 모든 부처님을 만난다 하더라도 무소득(無所得)이니라. 어찌할 바가 없느니라.

 

고봉 스님께서 말씀하신 선요(禪要)대신심(大信心) 대분심(大憤心) 대의단(大疑團) 갖추어지지 못하면 그것은 결정코 공안(公案) 타파해서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 깨달을 수가 없다이런 말씀이 있는데 정성(情誠) 안으로부터 돈발하지 아니하면 삼세제불을 비록 만난다 하더라도 어찌해 수가 없는 것이다 말이 바로 거기에 해당되는 말씀이라고 봅니다.

 

경에 말씀하시기를 중생이 마음을 스스로 깨달아서 자기가 자기를 제도(濟度)해야지 부처님이 중생을 제도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으니 만약부처님이 능히 중생을 제도할 수가 있다하고 말을 한다면 과거의 모든 부처님이 항하사 무량의 수없는 부처님이 계셨는데 무슨 연고로 우리들은 아직도 성불(成佛) 못했을 것이냐. 다못 이것은 정성이 안으로부터서 돈발하지 못한 연고로 생사고해에 침몰한 것이니 노력하고 노력해서 부지런히 본심을 깨달라서 잠깐 동안도 한눈을 팔지 말지니라. 이렇게 오조(五祖) 스님은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미래는 아직 돌아오지 아니했어. 다못 지금 우리가 현재 최상승법(最上乘法) 만났으니 분명히 서로 권고해서 선배는 후배에게 권고하고 후배는 선배를 따라서 밀고 끌면서 결정코 내가 이제 말한 법을 깊이 이해해 가지고 확실하게 자기의 본심을 지킬 줄을 알아야 것이니 이것이 바로 제일의 ()니라.

 

지극한 정성스런 마음을 발하지 못해 가지고 막연하게 성불하기를 바라고 자재해탈(自在解脫) 얻고자 한다면 이것은 일이 아니고, 그럭저럭 속심(俗心) 버리지를 못하고 명예나 이끗을 탐구해서 그렇게 그럭저럭 지낸다면은 당래(當來) 대지옥에 떨어져서 가지가지 고통을 받게 것이니 그때 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노력하고 노력할지니라. 이렇게 오조 스님은 간곡히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말씀 끝에 누차(屢次) 산승(山僧) 법상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바로 이와 같이 우리에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수행하는 사람은 단능착파의(但能着破衣)하고, 다맛 해어진 옷을 입고 누더기를 입고, 먹는 것은 산해(山海) 진미(珍味)라든지 고량진미(膏粱珍味) 아니고 거칠고 머트러운 음식을 먹으면서[飱麤飱], 요연수본진심(了然守本眞心)하야, 요연히 본래의 자기 참마음을 지키되,

양치불해어(佯癡不解語)하면, 거짓 바보가 되어가지고 말귀도 알아듣는 사람 같은 그런 바보가 되어가지고 자기의 본심을 향해서 수행을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힘은 최고로 적게 들이면서 가장 효과적으로 도업을 성취할 있으니 이런 사람이야말로 대정진인(大精進人)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세간(世間) 사람은 이러한 이치를 아지를 못하고서 무명심(無明心) 가운데에 갖은 고통을 겪으면서 널리 () 나타나는 그러한 () 닦음으로 해서 해탈도(解脫道) 바래니, 그러다가 결국은 생사고(生死苦)에서 벗어날 기약이 없느니라.

 

보통 우리는용맹정진한다. 가행정진한다결제 안거 동안에 밤잠을 자고, 먹고, 말도 아니하고 어떻게든지 알뜰하게 정진을 하려고 애를 쓰는 수행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건 대단히 칭찬할만한 일이고 갸륵한 일이 아닌 것은 아니나, 세상 사람들은 수행을 육체를 들볶는 것으로써 용맹정진을 삼고 형식에 나타나는 특별한 묵언이라든지 또는 단식이라든지 또는 장좌불와라든지 그러한 여러 가지 ()으로 나타나는 수행을 함으로 해서 정말 용맹정진으로 삼는 그런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러나 참다운 용맹정진이라고 것이 어찌 가시적인 그런 행동이라든지, 육체를 들볶는 것으로써 참다운 정진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조 스님은 요연불실정념(了然不失正念)하야, 요연히 바른 생각을 잃지 아니하고 중생을 제도하는 것만이 이것이 대력보살(大力菩薩)이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

쉽게 말해서 먹을 , 공양할 적당히 공양하고,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도 좋지 않지마는 너무 적게 자므로 해서 정말 입선(入禪) 시간에 노상 꾸벅꾸벅 많이 졸고만 있는 것도 지혜로운 수행이라고 수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고인이 말씀하시기를너무 음식을 적게 먹거나, 너무 잠을 적게 자거나, 옷을 너무 부족하게 입은 것도 이것도 퇴타(退墮) 인연이 되는 수가 있느니라

그래서 지나치게 호의호식(好衣好食)하고, 지나치게 안락을 취하는 것도 옳지 않지만 최소한도(最小限度) 먹을 만큼은 먹어줘야 하고, 입을 만큼은 입어줘야 하고, 최소한도로 만큼은 자줘야 그래야 평상시에 성성(惺惺)하고 적적(寂寂)하게 정진을 나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선관책진(禪關策進)』에 보면너무 그렇게 초학자(初學者)들에게 말하면 마냥 먹으려고 그러고, 마냥 입으려고 그러고, 잠도 충분히 자려고 한다면 어느 겨를에 정진을 수가 있겠느냐. 적어도 초학자는 잠도 잘라고 하기도 하고, 먹는 것도 어느 정도 제한도 하고, 말이라든지 모든 것도 제한을 가면서 이를 악물고 정진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인데 처음부터서 그래서야 수가 있겠느냐이런 고인이 말씀도 있습니다.

 

오늘 일요법회에 날씨도 더웁고 그런데 과거에 수없이 이런 말씀도 산승도 말했고, 전강 조실 스님도 말씀을 하신 바를 오늘 다시 중언부언 이렇게 말씀을 하게 됩니다마는, 정말 우리는 것은 이것 밖에 없습니다.(121~2321)

 

[법문②] 송담스님(No.666)—2002(임오년) 부처님오신날 법문에서.(5분 20초)

 

그러면 과연 어떻게 해야 부처님의 덕을 찬양하고 나아가서 부처님의 법문을 믿고 실천해서 정말 부처님을 기쁘게 드리는 길이 무엇이냐? 이것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하고자 합니다.

 

() 말씀하시기를 중생이 만약 정성(情誠) 안으로부터서 ()하지 아니하면 과거·현재·미래의 삼세에 항하사(恒河沙) 모래수와 같은 그러한 모든 부처님을 만나뵌다 하더라도 부처님이 능히 어떻게 수가 없는 것이다자기가 속에서부터 능동적(能動的)으로 신심(信心) 분심(憤心) 속에서 터져 나와야지 그렇지 아니하면 억만 부처님을 친견한다 하더라도 부처님이 사람을 어떻게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말씀도 하시고.

 

중생이 자기 마음을 깨달아서 자기가 자기를 제도한 것이지, 부처님이 능히 중생을 제도할 수가 없는 것이다그렇게 말씀도 하셨습니다.

경의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오조 홍인(五祖弘忍)대사께서는 『최상승론(最上乘論)』이라고 하는 법문을 통해서만약 부처님이 능히 중생을 제도할 있는 것이라면 과거의 모든 부처님이 항하사 모래수와 같이 한량이 없으신데 무슨 까닭으로 우리는 오늘날까지 성불(成佛) 못하고 이렇게 생사윤회(生死輪廻) 하고 있겠느냐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못 정성이 안으로부터서 능동적으로 터져 나오지 아니한 까닭에 과거에 무량 부처님이 출세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한량없는 법을 설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고해(苦海) 침몰하고 우리가 있는 것이다이렇게 오조 스님께서 말씀을 하시고노력하고 노력할지어다. 부지런히 자기의 본마음을 찾아서 잠시 동안도 잊어서는 아니되느니라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말씀을 통해서 보면 부처님의 위대하심과 덕을 찬양하는 그치지 말고 부처님께서 열어주신 일러주신 깨달음으로 가는 길을 목적을 향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일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왕궁의 부귀를 버리시고 설산에 들어가셔서 6 고행을 하시고 그래 가지고 깨달으신 우리가 믿고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부처님께서 마지막 사라쌍수 간에서 열반하실 유언으로서 무슨 말씀을 하셨느냐?

 

나는 어진 의원과 같아서 사람들의 병에 따라서 병을 진단을 가지고 좋은 약을 일러줬지만 좋은 약을 가르켜 주었지만 먹고 먹는 것은 의원의 허물이 아니니라

나는 인도(引導)하는 사람과 같아서, 바른 길로 안내(案內)하는 사람과 같아서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일러주었지마는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것은 인도하는 사람의 허물이 아니니라

마지막에 말씀을 하셨습니다.(912~1432)

 

[법문③] 송담스님(No.706)—2006 동안거 결제 법문에서.(7분15초)

 

오조 홍인(五祖弘忍) 대사의 법문에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조사들은 일대사(一大事) 해결했는데, 나는 오늘날까지 생사 문제를 해결을 못했느냐. 이런 데에 대한 신심과 분심에 대해서 그리고 화두를 타고 정진하는 사람은 의심이,  자기 마음으로부터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리라고 하는 정성심(情誠心) 일어나야 한다 것입니다. 그런 정성심이 마음으로부터서 일어나지 아니하면, 속마음으로부터서 일어나지 아니하면 진실한 발심이 아니고 진실한 분심이 아닌 것입니다.

 

정말 진실한 정성이 마음으로부터서 일어나면 저절로 신심(信心) 분심(憤心) 한목 일어나서 화두를 들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터억 화두가 드러난다. 이러한 오조 스님이 직접 화두(話頭)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아니했지마는 그런 법문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법문 끝에 다맛 해어진 옷을 입고 거친 음식을 먹고 요연(了然) 수본진심(守本眞心) 하되 양치불해어(佯癡不解語)하면양치(佯癡)라는 것은거짓 ()’, ‘어리석을 ()’, 양치입니다. ‘거짓 ()’, ‘병들 ()’ 양병(佯病)이라 하면, 사실은 병은 났는데 병이 것처럼 거짓 꾀병을 앓는 것을 양병이라 하는데,

실지는 바보도 아니고, 어리석지도 않지마는 바보 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바보 노릇을 하냐 하면은 말귀를 알아듣는 것처럼 바보 노릇을 하라 이것입니다.

 

선방에 가지고 똑똑한 체하고, 잘난 체하고, 그래 가지고 시비를 하고 그래서 옆에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대중을 소란케 하고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양치가 아니라 진짜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선방에 와서는내가 과거에 좋은 훌륭한 대학을 나왔거나, 과거에 무슨 자랑할 만한 경력이 있거나, 무슨 말을 잘하거나, 외국어를 잘하거나, 수단이 있어서 무슨 일을 처리하고, 무슨 재주가 있어서 그림이나 글씨를 그리고 물건을 만들고....’ 그런 생각을 버리고, 출가한 선방에 나온 지가 여러 철이 되어서 구참이 되거나 그런 생각도 버리고,

오직 말귀도 알아들은 거짓 바보가 되어 가지고 하루하루를 그렇게 지내고 한달 한달을 그렇게 지내서, 그러면서 속으로는 떠억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거각을 해서, 퍼뜩 잊어버리면 챙기고, 놓치면 챙기고 해서 그렇게 해서 누구하고 잡담할 겨를도 없고,

 

밥이 맛있거나 없거나 반찬이 맛이 있거나 말거나 밥이면 , 찰밥이면 찰밥, 국수면 국수, 라면이면 라면, 그저 원주 별좌 공양주가 정성껏 해다 올리면 그저 죽비에 따라서 떠억 공양을 들되,

숟갈을 들고 밥을 뜨고, 저분으로 반찬을 드는 이것이 전체가 화두를 드는 의심 속에서 드렇게 하되 어떻게 밥을 먹었는지 말았는지, 밥이 맛이 있는지 없는지... 그렇게 철을 하루하루를 지내면 반드시 의단(疑團) 독로(獨露)해서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서 마침내는 의단을 타파(打破)하고 자기의 본성을 깨닫게 것입니다.

 

이렇게 거짓 바보 노릇을 하면서 말귀도 알아들은 바보 노릇을 하면서 이렇게 정진을 해야 기력(氣力) 적게 소모하고서도 정진에 크게 () 있으니 이렇게 정진하는 사람을 과연 대정진인(大精進人)이라고 수가 있는 것이다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조 스님 당시에 화두라고 하는 간화선법(看話禪法) 없었으나 그때 화두라고 하는 것이 있었다면 오조 스님께서는 아까 전강 조실 스님께서 말씀하시듯 산승이 지금 말한 것처럼 화두를 어떻게 거각을 하라고 분명히 말씀을 하셨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정진을 한다면 달이 어떻게 지내간 모르는 사이에 달이 지내가서 정말 정진하는 사람으로서의 기틀이 달을 지내고 나면 자리가 잡혀나갈 것입니다.(1212~1927)

 

*( 부술·쓰러질·폐단 ) ; 남에게 끼치는 신세나 괴로움.

 

Posted by 닥공닥정
천도재(영가천도)2016. 6. 13. 18:05

§ (5)송담 스님 영가천도 법문.(신여백운래환계~)

 

약 15분.

 

신여백운래환계(身與白雲來幻界)하고  심수명월향하방(心隨明月向何方)

나무~아미타불~

생래사거유운월(生來死去惟雲月)인데  운자산혜월자명(雲自散兮月自明)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신여백운래환계(身與白雲來幻界). 몸은 구름과 더불어 환상의 세계, 사바세계(娑婆世界) 왔고,

심수명월향하방(心隨明月向何方). 마음은 명월을 따라서, 밝은 달을 따라서 어느 곳을 향해서 갔는가?

 

마치 사람 몸뚱이가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 뭉쳐진 이루어진 몸뚱이를 부모님의 은혜로 잠시 이승에, 세상에 왔지마는, 길고 짧은 한평생을 꿈결같이 살다가 인연이 다하면 구름 사라지듯이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몸뚱이는 백운(白雲) 더불어 세상에 왔다. 구름처럼 세상에 왔다가 이승을 떠난다. 마음은 밝은 달을 따라서 어느 곳으로 것인가?’

 

몸뚱이 속에, 몸뚱이를 의지해서 이승에 있던 우리의 영혼이 몸뚱이가 구름 흩어지듯이 흩어져 버린 뒤에는 영혼은 달처럼 서쪽 하늘로 버리고 만다 그말이여.

몸뚱이는 땅에다 묻거나, 화장을 하거나 장례를 지내면 언젠가는 한줌의 흙이 되고 말아 버려. 그러니 구름이 흩어진 것처럼 결국은 언젠가는 영영 없어지고 마는데, 우리의 영혼은 달이 졌다고 해서 영혼이 아주 없어진 것이 아니거든. 달이 져도 다시 다음날 저녁에 뜨고, 달의 달이 지드라도 다음 달이 돌아오면은 다시 달이 떠오른다 그말이여.

 

우리의 영혼은 달처럼 어느 세계를 향해서 가는가? 생래사거유운월(生來死去惟雲月)이여. 세상에 태어났다가 다시 세상으로 가는 것은 마치 구름과 달이 생겨났다 없어지고, 하늘에 떴다가 다시 지듯 그와 같다 그말이여.

운자산혜월자명(雲自散兮月自明)이다. 구름 흩어진 뒤에 오히려 구름 속에 가리어졌던 달이 휘황찬 밝듯이, 지수화풍 사대로 뭉쳐진 몸뚱이 속에 우리의 소소영령(昭昭靈靈) 마음자리, 영혼자리가 가리워져 있다가 지수화풍 사대로 뭉쳐진 몸뚱이를 버려버린 뒤에는 오히려 소소영령한 신령스러운 영혼이 찬란히 휘황창 영혼이 뚜렷하게 나타나더라.

 

부처님 말씀에 『회자(會者) 정리(定離) 생자필멸(生者必滅)이라』 하셨습니다. 『만난 사람은 반드시 이별하게 되고,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하셨습니다. 이것은 우주법계의 진리요 섭리입니다

 

어떠한 인연(因緣) 의해서 생겨난 것은 인연이 다할 다시 그것은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다맛 인연 따라서 나타나고 인연 따라서 모습이 없어질지언정 자체가 지닌 본바탕은 생겨날 때도 생겨난 것이 아니고, 우리 눈에 보이게 되더라도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 모든 것은 환상(幻想), ()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범부(凡夫) 모든 유위법(有爲法) () 줄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처처(處處) 곳곳마다 환의 () 끄달리고, 성문(聲聞) 환의 경계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빨리 적멸(寂滅) 들려고 애를 쓰는 겁니다.

그러나 대승보살(大乘菩薩) 분명히 그것이 경계인 때문에()이다, (), 열반(涅槃)이다, 빈부귀천이다, 흥망성쇠다그런 환의 경계, 그러한 경계에 구애() 받지를 않는 것입니다.

인연 따라서 주어진 대로 최선을 다하되 거기에 집착함이 없고, 집착함이 없으되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고, 이것이 바로 대승보살의 세상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인 것입니다.

 

 

법법본래무소주(法法本來無所住)하니  무소주처절추심(無所住處絶追尋)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양오작야침서령(陽烏昨夜沈西嶺)터니  금일의연상효림(今日依然上曉林)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법법본래무소주(法法本來無所住). 모든 () 세상 삼라만상 두두물물 모든 법이 본래무소주(本來無所住). 본래 () 바가 없어. 고정불변(固定不變) 것이 아니여.

무소주처절추심(無所住處絶追尋)이다. () 없는 곳을 향해서 더듬어서 찾을려고 하지를 말아라.

 

() () 아니요, 죽음이 죽음이 아니여. 흥한 것이 흥한 것이 아니요, 망한 것이 망한 것이 아니여. 다맛 인연 따라서 봄이 되면 꽃이 피고, 가을이 되면 단풍이 지고, 겨울이 되면 눈이 뿐이지,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무엇이 새로 생겨나고 무엇이 없어질 것이 있느냐 그말이여.

 

양오작야침서령(陽烏昨夜沈西嶺)이여. 해는 어젯밤에 서쪽 서산 너머로 지더니,

금일의연상효림(今日依然上曉林)이다. 오늘 아침에 새벽 옛을 의지해서 동산에 떠오르는구나.

 

유족들은 영가(靈駕) 돌아가셨다고 슬퍼하지마는 사실은 돌아가신 것이 아니여.

잠깐 인연 따라서 헌옷 벗어 버리고 좋은 옷을 입고, 좋은 곳에 가서 태어나고, 인도환생(人道還生) 하더라도 좋은 건강하고 여러 가지 좋은 점을 구비해 가지고 태어나기 위해서 잠시 헌옷 벗어버린 것뿐이지, 돌아가시기는 무엇을 돌아가셔? 우리는 부처님의 말씀 『생사(生死) 본래 없다』고 하는 말씀을 철저히 믿어버려야 .

 

세상에는 여러 가지의 종류의 선생님이 계시는데, 학교에 가면 학문 지식으로써 입을 통해서 많은 사람을 가르켜. 태권도나 무술을 가르키는 데는 몸뚱이를 가지고 가르키고.

영가는 무엇을 가지고 우리 모두에게, 유족들을 비롯해서 우리 모두에게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가르켰느냐?

지수화풍 사대로 뭉쳐진 몸뚱이를 버리면서 죽음을 통해서 유족들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좋은 법을 가르켜 주었습니다. ‘ 사람의 몸뚱이는 허망한 것이다 하는 것을 가르켜 주었고, 인간의 재산이나 명예나 권리나 모든 오욕락(五欲樂)이라고 하는 것이 절대로 믿을 것이 못되고 허망한 것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켜 주었습니다.

 

유위법(有爲法)이라고 하는 것이, 밖에서 얻어지는 모든 유위법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허망하다고 하는 것이여. 정말 몸뚱이도 허망한 것이요, 사람의 목숨이라 하는 것도 허망하고 무상(無常)하다고 것을 그렇게 분명하게 우리에게 가르켜 주고 가신 것입니다.

 

유족들을 비롯한 우리 모두는 죽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뼛속에 사무치도록 가르켜 교훈을 거울삼고 스승 삼아서 정말 철저하게 무상을 깨닫고 진실로 발심(發心) 해서 정법(正法) 믿고 생사 없는 도리를 깨달라야겠습니다.

 

영가는 소소영령한 영혼의 위치에서 법문을 들었을 것입니다. 공덕으로 무량겁을 통해서 오면서 영가와 맺은 () 인연, () 인연, 선악(善惡) 아닌 무기(無記) 인연까지라도 조그만 하게 맺은 모든 인연 있는 모든 사람들도 일시에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서 생사 없는 극락세계(極樂世界) 왕생(往生)하시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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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신여백운래환계~’ ; 『천경집(天鏡集) (하권) ‘행적(行蹟)’ 있는 함월 해원(涵月 海源) 스님의 임종게(臨終偈).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사대(四大) ; 사람의 몸을 이르는 . 사람의 몸이 , , , 바람(,,,) () 원소() 이루어졌다고 보는 데에서 연유하였다.

*이승 ; 지금 살고 있는 현실 세계나 일생 동안을 이르는 .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 영령(靈靈) 함께 밝은 . 밝은 모양. 진여(眞如), 법성(法性), 불심(佛心) 의미하는 .

*인연(因緣) ; ①어떤 결과를 일으키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이 되는 (),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이 되는 (). 그러나 넓은 뜻으로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을 통틀어 () 또는 ()이라 . ②연기(緣起) 같음.

*() : 또는 눈꽃(空眼花空華)。근본 무명(根本無明) 언제 일어났는지 시초를 알길 없으므로본래부터(從本已來)’라기도 하고, ‘시작도 없음(無始)’이라고도 한다.

무명이 일어나는 곳도 없고, 또한 실상 자체(實相自體) 없는 것이므로 곡두(환상)같다고도 하고, 눈이 어리어서 허공에서 아물거리는 눈꽃 같다고도 하는 것이다。이처럼 허환된 무명에서 나온 온갖 것이 또한 모두 환상이며 공화(空華) 것이다.

*범부(凡夫 무릇보통 /남편사내 ) ; 번뇌(煩惱) 얽매여 생사(生死)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 이생(異生) 또는 이생범부(異生凡夫)라고도 한다.

*유위(有爲) ; 산스크리트어: saṃskrta, 팔리어: savkhata  () 위작(爲作) · 조작(造作: 만들다) 뜻으로, 유위는 만들어진 , 조작된 , 다수의 요소가 함께 작용된 , 여러 인연이 함께 모여서 지은 , 인연으로 말미암아 조작되는 모든 현상을 가리킨다. 또는 이렇게 하여 드러난 생성과 소멸의 세계, 우리가 경험하는 현상의 세계를 뜻한다.

*() ; (산스크리트어:karma카르마) ;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⑤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조건이 되는 작용. 과거에서 미래로 존속하는 세력.

*성문(聲聞) ; 부처님의 음성() 들은() 사람이라는 . 산스크리트어 śrāvaka, 팔리어 sāvaka. ①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사제(四諦) 이치를 깨달아 아라한(阿羅漢) 경지에 이르기 위해 수행하는 . ②자신의 깨달음만을 위해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

*적멸(寂滅 고요할 /다할·끊어질 ) ; ①번뇌의 불을 완전히 꺼버린 탐욕() 노여움() 어리석음() 소멸된 마음의 궁극적인 고요함. 적정(寂靜)으로 돌아가 일체의 () 여의고 있는 . ②열반, 부처님의 경지, 깨달음.

*대승보살(大乘菩薩) ; 보살(菩薩). 산스크리트어 bodhi-sattva 음사인 보리살타(菩提薩) 준말. bodhi 깨달음, sattva 살아 있는 존재, 중생을 뜻하므로 보살은 깨달을 중생, 깨달음을 구하는 중생, 구도자(求道者)라는 .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각유정(覺有情) 등으로도 불린다.

깨달음을 구하면서 중생을 교화하는 수행으로 미래에 성불(成佛) . 자신도 깨달음을 구하고 남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자리(自利) 이타(利他) 행하는 .

*(게송) 법법본래무소주~’ ; [신심명(信心銘) 벽의해(闢義解)] 중봉 명본선사(中峰 明本禪師) (명정 역주, 극락선원 2014) p93 게송 참고. *(頻伽藏本)天目中峰和尚廣錄 卷第十二之上 信心銘闢義解上 게송 참고.

*() : [] dharma [] dhamma 음을 따라 달마(達磨達摩) 또는 담무(曇無) 왔다。온갖 것을 총칭하여 이르는 말이니, 온갖 일과 모든 물질이며, 온갖 이치와 옳은 (), 그른 (), 참된 (), 거짓된 () 모두 달마 들어 있다。그러나 흔히 부처님이 가르친 교리만을 법이라고 한다.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고정불변(固定不變) ; 고정(固定)되어 변하지 아니하다.

*영가(靈駕) ; 망자의 넋을 높여 부르는 . () 정신의 불가사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인도환생(人道還生) ; 인간이 사는 세계로 다시 태어남.

*오욕(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거울삼다 ; (사람이 어떤 일을)본받거나 경계(警戒) 만한 것으로 여기다.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무기(無記) : [] Avyaksita ()•()•무기(無記) 3성의 하나. 온갖 법의 도덕적 성질을 3종으로 나눈 가운데서 선도 악도 아닌 성질로서, 선악 중의 어떤 결과도 끌어오지 않는 중간성(中間性) 말한다.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淨土).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 안락국(安樂國),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 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 무량청정토(無量淸淨土)라고도 .

 

*왕생(往生)죽어서 다른 세계에 가서 태어남. 세상에서 쌓은 공덕으로 죽어서 정토에 태어남. 염불한 공덕으로 죽어서 극락에 태어남.

Posted by 닥공닥정

§(402) 보제존자시각오선인(普濟尊者示覺悟禪人보제존자가 각오선인에게 보이심) 법문.(송담스님)

 

**송담스님(No.402)—1989(기사년)동안거 결제 법어(89.10.15.) (용402)

 

약 16분.

 

염기염멸(念起念滅)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것이 그것이 인자 생사심(生死心)이고, 생사심 때문에 육도윤회(六途輪廻) 하게 되는 것인데,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생사심만 잡드리 가지고 화두(話頭) 들고 나가면 그것이 바로 깨달음에 나아가는 길이거든.

 

그래서 방부를 들이고 선원에서 정진하는 스님네와 보살님네는 말할 것도 없고, 백일기도에 동참을 하시거나, 자리에 참석을 하신 여러 신남신녀 여러분들도 가정에서 또는 직장에서 생활하시면서도 항상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생사심, 생사심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바로 거기에 ()해서 화두를 잡드리하시라 그말이여. 그러면은 그게 바로 입선(入禪)이고, 그것이 바로 방부(房付) 들이고 정진하는 것이여.

 

설사 선원에 방부를 들이고 죽비를 치고 입선을 해도,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생사심을 잡드리하지 아니하고 그냥 그럭저럭 지내고, 잡담이나 하고 번뇌 망상 속에서 그럭저럭 지낸다면 방부들인 본의가 하나도 없는 것이여.

문제는 공부를 얼마만큼 잘하냐 하는 것은 앉어서 많이 버티는 데에 있는 것도 아니요, 잠을 자고 장좌불와(長坐不臥)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을 하고 벙어리 흉내만 내는 데에 있는 것도 아니여.

 

일체처 일체시에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생사심을 얼마만큼 철저하게 잡드리해 나가느냐. 바로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생사의 즈음해서 화두를 잡드리를 얼마만큼 열심히 하느냐가, 바로 정진을 얼마만큼 열심히 하느냐 하는 판가름이 나는 곳이여.

그래서 화두가 순일무잡(純一無雜)하도록. 순일무잡해지면 생사심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기멸심이 저절로 없어지는 것이여. 기멸심(起滅心) 없어지면 그것이 바로 적적(寂寂)하다 그러거든.

 

적적한 가운데에 화두가 없으면그것이 아무리 적적(寂寂)해서 망상이 끊어졌어도 화두가 없으면, 없는 의단(疑團) 독로(獨露)하지 아니하면 그건 무기(無記) 떨어진 것이거든. 무기에 떨어져 가지고는 몇억 겁을 지내도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어.

기멸심(起滅心) 끊어져서 적적(寂寂) 가운데에도 의단(疑團) 떠억! 없는 의단이 독로해야 하거든.

 

의단이 어떻게 독로하냐?

어째서 () 했는고?’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 했는고?’ 「어째서」에다가 의심의 눈을 박어야 하되, 힘을 쓰고 용을 가지고, 이마에다가 ()’자를 가지고 그냥 머리에다 힘을 가지고 나가는....

초학자(初學者) 대부분 간절(懇切) 의심을 하라고 하니까간절히 한다 하는 것이 이마에다 힘을 주고 하거든. ‘이뭣고!’ 그러는 것이 아니여.

 

떠억! 몸은 단정하니 하되,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 눈의 힘도 빼고 평상(平常)으로 눈을 뜨고서 없는이뭣고?’

화두를 단전(丹田), 배꼽 밑의 단전에다가 화두를 거기다가 두고서, 숨을 들어마셨다가 내쉬면서숨을 들어마실 때는 배꼽 밑에 아랫배가 약간 볼록하게 하고, 숨을 내쉴 때는 볼록했던 배가 차츰차츰 차츰차츰 홀쪽해지도록그래서 호흡에 따라서 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것을 느껴야 .

 

느끼되, 화두는 언제 드느냐 하면은 숨을 들어마셨다가 내쉬면서, 배는 차츰차츰 홀쪽해진 것을 느끼면서 숨은 스르르르 조용하니 코로 나가는데 나갈 때에이뭣고~?’ 이렇게 하는 거여.

숨이 나가면 스르르르 하니 들어마시되, 들어마실 너무 빵빵 하니 들어마시지 말고 칠부(七部) 팔부(八部)쯤만 들어마셔요.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내쉬면서이뭣고?’

 

이뭣고 의심이 단전에 가서 있어야 된다 말이여. 이마에 가서 있어서는 . 이마에다가 화두를 두고, 용을 쓰고 했다 하면은 나중에는 골이 아파지거든. 그래 가지고 상기병(上氣病) 일어나는 수도 있고 해서 큰일나는 것이니까.

자세를 바르게 하고, 단전호흡(丹田呼吸) 하고, 화두를 드는 가지를 처음에 그것을 알아 가지고, 그걸 지혜롭게 올바르게 해야 한다 그말이여.

 

그래서 적적(寂寂) 가운데에도 화두(話頭) 불매(不昧)해여. 화두가 ()하지 않도록 나가면 그것이 바로 영지(靈知)거든.

적적(寂寂) 것은 공적(空寂) 것이고, 신령(神靈)스러운 것은 영지(靈知)거든. 신령스러웁게 알아. 적적한 가운데에도 화두가 순일무잡(純一無雜)하고, 순일무잡한 가운데에도 적적해야 하거든.

 

적적(寂寂)하고 성성(惺惺)하고 하는성성한 가운데에도 적적해야 하고, 적적한 가운데에도 화두가 순일해서 성성하도록 잡드리하는 . 이것이 바로 공부를 올바르게 지어 가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성성하고 적적한 것이, 이것이 유지가 되어 가면 공부가 불일성지(不日成之). 머지않아서 화두를 타파(打破) 가지고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 보게 것이다.

 

간략한 보제존자(普濟尊者) 법문(法門) ! 우리가 공부해 나가는 데에 대단히 요긴한 대목이여.

수행자가 법문에 의지해서 공부를 잡드리해 나가면, 아까 몽산(蒙山) 스님께서 설하신 그러한 법규를 지켜나가면서 보제존자(普濟尊者) 법문에 의지해서 공부를 나가면 만무일실(萬無一失)이여. 명이면 도업(道業) 성취하고만 것이여.

 

오늘 기사년 동안거 결제일을 맞이해서 일곱 사람이 계를 받고, 많은 대중이 이렇게 법문을 듣고서 결제를 하게 되니, 앞으로 동안을 정말 알차고 짬진 철이 되도록 간절히 당부 말씀을 드리면서 게송 하나를 읊고 안거 설법을 마칩니다.

 

 

수행수시용심진(修行須是用心眞)하라   심약진시도이친(心若眞時道易親)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미오이도단재아(迷悟二途端在我)하니   시비양자막수인(是非兩字莫隨人)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수행(修行) 수시용심진(須是用心眞)이라. 수행해 나가는 데에는 모름지기 마음 씀을 진실하게 하라.

심약진시도이친(心若眞是道易親)이다. 마음만 만약 진실하면 도는 친하기 쉬운 것이다. 마음 하나가 진실하고 간절하면 바로 도는 친하기가 쉬워. 바로 도는 거기에서 일취월장(日就月將) 거여.

마음 하나가, 용심(用心) 하나가 참되지 못하면 아무리 걸망을 지고 선방으로 돌아댕겨 봤자, 10 20 30년을 댕겨 봤자, 도업에 성취는 어려운 것이여.

 

미오이도단재아(迷悟二途端在我). ‘깨닫느냐, 깨닫지 못하느냐 가지 단서는 오직자신에게 있어.

시비양자막수인(是非兩字莫隨人)이여. ‘네가 옳다 내가 옳다시비(是非) 글자는 다른 사람을 따르지를 말어라. 시비(是非) 미오(迷悟) 원인은 순전히 자신한테 있어.

 

대중이 모여서 이렇게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시비가 일어날 수가 있어. ! 보살님네가 금년 겨울에 백칠십이 명이 모였으니, 동서남북 미국에서까지 모다 오시고 팔도에서 이렇게 모였으니, 연세는 칠십구 세로부터 삼십 칠십 , 육십 먹은 노보살님들이 대부분 많으시고, 젊은 분도 모다 삼십·사십·오십 모다 계시고 한데.

 

얼마나 자칫 잘못하면은 크고 작은 시비가 일어날 수가 있으나, 시비의 원인이 상대방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있어.

자기 자신만아까 내가 몽산 스님의 법문과 보제존자의 법문 법문을 설해 드렸는데, 그것만을 듣고 자기 단속만 잘하면 시비가 일어날 까닭이 없거든. 시비만 일어날 뿐만 아니라 공부가 잘되고, 빨리 도업을 성취할 있을 것이다.

 

지금 공사가 끝마무리 단계라 집안 집밖 동서남북 사방이 온통 복잡하게 어지러졌습니다. 그래서 디딜 틈이 없어. 그리고 층계도 많고 모다 도량이 여러 가지로 어지럽고 복잡하니, 모다 보살님네들 새벽부터 저녁에까지 왕래하실 걸음 걸음을 정말 조심스럽게 옮기시고 걸음 걸음 옮기실 때마다 화두를 들고 옮기셔야 .

떠억! 화두를 들고 발부리를 살피면서 옮기셔야지, 건성으로 화두를 놓쳐 버리고 망상 잡념을 하면서 한눈팔면서 걸음 걸음을 옮겼다가는 까딱하면은 다치시고 넘어지고 그럴 것입니다. 그럴 것이니 정말 조심스럽게 걸음 걸음을 옮기시고, 화두를 놓치지 않도록 잡드리를 하셔.

 

속에 무슨 생각만 가지고 진심(瞋心) 낸다든지, 원망심을 낸다든지, 불평을 한다든지, 번뇌와 망상으로 화두를 놓치는 상태에서 층계를 오르고 층계를 내렸다 하면 까딱하면 헛디디고 다치실 우려가 있어. 누구든지 넘어졌다 하면은 화두를 놓친 증거가 것입니다.

그러니 어쨌든지 조심을 하시기를 부탁하고, 지금 공사가 마무리 단계라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있을 것입니다마는 불편하더라도 그런 대로 이해를 하시고, 그럴수록에 정진을 열심히 하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5750~7336)()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고] 위에 하신 법문보제존자시각오선인(普濟尊者示覺悟禪人)’ 원문(原文). 『몽산법어』 (용화선원刊) p103-104.

〇念起念滅(염기염멸)  謂之生死(위지생사)  當生死之際(당생사지제)하야  須盡力提起話頭(수진력제기화두)호리니  話頭(화두)  純一(순일)하면  起滅(기멸)  卽盡(즉진)하리라

起滅卽盡處(기멸즉진처)  謂之寂(위지적)이라하니  寂中(적중)  無話頭(무화두)하면  謂之無記(위지무기)  寂中(적중)  不昧話頭(불매화두)하면  謂之靈(위지령)이라하나니  卽此空寂(즉차공적)  靈知(영지)  無壞無雜(무괴무잡)하야  如是用功(여시용공)하면  不日成之(불일성지)하리라

 

생각이 일어나고 생각이 멸함을 생사라 이르나니, 생사(生死) 즈음을 당하야 모름지기 힘을 다하야 화두를 들지니, 화두가 순일하여지면 일어나고 멸하는 것이 다하리라.

생각이 일어나고 멸함이 다한 곳을 이르되 고요함[]이라 하나니 고요한 가운데 화두가 없으면 무기(無記) 함이요, 고요한 가운데 화두를 ()하지 아니하면 ()이라고 이르나니, 공적(空寂) 영지(靈知) 무너짐도 없고 섞임도 없어서 이와 같이 공부를 하면 며칠 가서 성취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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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화두(話頭 말씀 /어조사 ) ; 공안(公案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화두는이란 뜻인데, () 거저 들어가는 어조사다.

곡식을 보고 땅을 알고, 말을 듣고 사람을 안다 옛말이 있다. () 판단하고 이치를 가르치는 법말·참말을 화두라고 한다. 또는 공안이라고 하는 것은관청의 공문서 뜻인데, 천하의 정사를 바르게 하려면, 반드시 법이 있어야 하고 법을 밝히려면 공문이 필요하다.

부처님이나 조사들의 기연(機緣), 다시 말하면 진리를 똑바로 가르친 말이나 몸짓이나 또는 어떠한 방법을 막론하고 그것은 모두 이치세계의 바른 법령(法令) 것이다. 그러므로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입선(入禪) ; 참선 수행(좌선) 들어가는 , 좌선(坐禪) 시작하는 . 참선(좌선)수행.

*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장좌불와(長坐不臥) ; 밤이 되어도 눕지 않고 앉아서 수행 정진하는 .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무기(無記) : [] Avyaksita ()•()•무기(無記) 3성의 하나. ①온갖 법의 도덕적 성질을 3종으로 나눈 가운데서 선도 악도 아닌 성질로서, 선악 중의 어떤 결과도 끌어오지 않는 중간성(中間性) 말한다. 무기에는 바른 지혜의 발생을 방해하는 유부(有覆) 무기가 있고 순수해서 방해하지 않는 무부(無覆) 무기가 있다. ②고요함에 매료되어 화두를 망각하고 몽롱한 상태. 온갖 생각이 끊어져 공적(空寂) 상태에 있을지라도 깨달음에 이른 것이 아니므로 공적한 가운데서도 화두가 성성(惺惺)해야 한다.

*초학자(初學者) ; ①처음 배우기 시작한 사람. ②배워 익힌 지식이 얕은 사람.

*간절(懇切 간절할·정성스런 /정성스런·절박할 ) ; ①지성(至誠)스럽고 절실(切實). ②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함. ③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함.

*평상(平常) ; 평상시(平常時,특별한 일이 없는 보통 ).

*단전(丹田) ; 배꼽 아래로 () 삼푼 되는 (위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아랫배에 해당. '' () 뜻하며, '단전' 인체에서 가장 귀중한 약을 만들어내는 장소로서의 []이라는 의미. 도가와 한의학에서는 단전을 생명력, 활동력의 원천으로 본다.

*칠부(七部) 팔부(八部)쯤만 ; 보통 호흡하는 양의 70~80% 정도 만큼.

* ; [주로용을 쓰다 구성으로 쓰여]무리하게 어떤 일을 해내려고 마음을 몰아 애써서 한꺼번에 내는 .

*상기병(上氣病 오를 /기운 / ) ; 화두를 머리에 두고 여기에 속효심(速效心) 내어 참구하다가, 모든 열기() 머리에 치밀게()되어 생기는 머리 아픈 ().

상기병이 생기면 기운이 자꾸 위로 올라와서, 화두만 들면 골이 아파서 공부가 지극히 힘이 들고 심하면 머리로 출혈이 되며 몸이 쇠약해짐. 상기병의 예방과 치료로 단전호흡과 요료법(尿療法, 오줌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민간 요법의 하나) 사용된다.

[참고] '요료법'에 관한 책. ①『기적을 일으키는 요료법』 (김정희 저 | 산수야). ②『요료법의 기적』 (나까오 료이치 | 산수야). ③『의사가 권하는 요료법』 (이영미 | 산수야). ④ 『요료법의 기적』 (건강신문사 편집부).

*단전 호흡(丹田呼吸) ; 참선 수행에 있어서 호흡법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도 안정을 시키고 통일되게 하여 우리가 참선을 나가는 데에 중요한 준비, 기초 훈련입니다.

단전 호흡을 하게 되면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안에 모든 노폐물이 깨끗하게 밖으로 배설이 되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지고, 정신이 안정이 된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호흡의 길이에 알맞게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해야지, 절대로 억지로 호흡 시간을 길게 잡아 무리해서는 안된다.

단전호흡 요령.

의식적으로 숨을 배꼽 밑에 아랫배 하복부[丹田]까지 숨을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하니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 들어마시는 시간 3,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무르는 시간이 3, 내쉬는 시간은 4~5, 이렇게 해서 내쉬는 시간을 길게 잡아서 내쉰다.

 

들어마시되, 아랫배가 터지도록 잔뜩 들어마시지 말고 80%정도만 들어마시고, 80% 들어마신 상태에서 3 동안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히 내쉬는데, 들어마실 때에는 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게 만들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

그래서 들어마셨다 잠깐 머물렀다 내쉬되, 배가 그것에 따라서 볼록해졌다 홀쪽해졌다, 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도록 의식적으로 호흡을 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No.118)—80 동안거해제 법문에서. (1분 32초)

숨을 들어마실 코로 들어마신다 생각을 하지 말고 뒤에서 들어마셔 가지고, 궁둥이로 해서 아랫배로 요렇게 들어온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들어마시면 아주 수월하게 수가 있습니다.

숨을 코로 들어마셔 가지고 아랫배까지 이렇게 집어 넣는다 생각하면, 들어마셔 가지고 윗배 오목가슴 정도까지 가지고 거기서 맥혀 가지고 아래로 내려가지를 않아서 애를 먹게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억지로 하다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시원하지를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코로 들어마신다고 생각하지 말고 뒤에서 궁둥이로 들어마셔 가지고 직선으로 들어와 가지고 아랫배가 볼록해지도록 들어온다이렇게 생각하고 들어마시고, 내쉴 때도 자리에서 직선으로 뒤로 내쉰다, 내보낸다이러한 기분으로 숨을 내쉬는 것입니다.

그래서 『숨은 직선으로 뒤에서 이렇게 들어마시고 내쉴 때는 직선으로 뒤로 이렇게 내보낸다』 들어마실 때는 배가 차츰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차츰 아랫배가 홀쪽해진다. 이렇게 의식하면서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하다 ; (지혜가)어두워지다.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다. 잊어버리다.

*순일무잡(純一無雜 순수할 /하나 /없을 /섞일 ) ; 대상 자체가 순일(純一) 전혀 이질적인 잡것의 섞임[] 없음[].

*적적(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함.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 .

*타파(打破)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 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 차고,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참선법 A’ 에서]

*본래면목(本來面目 / / / ) ;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보제존자(普濟尊者) : (1320 ~ 1376) 고려 스님。 법명:혜근(惠勤) :나옹(懶翁) 당호:강월헌(江月軒) 속성:(),영해(寧海)사람。 20 이웃 동무가 죽는 것을 보고 죽으면 어디로 가느냐고 어른들께 물었으나, 아는 이가 없으므로 비통한 생각을 품고, 공덕산 묘적암에 가서 요연(了然)에게 중이 되다.

요연여기 것은 무슨 물건이냐?”

혜근말하고 듣고 하는 것이 왔거니와 보려 하여도 없고, 찾으려 하여도 찾을 없나이다。 어떻게 닦아야 하겠나이까?”

요연나도 너와 같아서 없으니, 다른 스님께 가서 물어라

 

스님은 그곳을 떠나서 여러 곳으로 돌아다니다가 1344 양주 회암사에서 4 동안 좌선하여 깨달은 바가 있었다。 중국 원나라 북경(北京)에서 지공(指空) 뵙고 계오(契悟) 있었고, 2 동안 공부하다。 다시 남쪽으로 가서 평산처림(平山處林)에게서 법의(法衣) 불자(拂子) 받다.

복룡산에서 천암(千巖) 선실(禪室) 들어갔고, 사방으로 다니면서 선지식을 찾은 뒤에, 다시 북경으로 돌아와 지공의 법의와 불자를 전해 받다。칙명으로 대도(大都) 광제선사에 있다가 1358 귀국하여 가는 곳마다 법을 설하고 1360 오대산에 들어가다.

공민왕이 청하여 내전에서 법요를 듣고, 신광사에 있게 하다。 1371 왕사가 되고, 대조계선교도총섭 근수본지 중흥조풍 복국우세 보제존자(大曹溪禪教都總攝勤修本智重興祖風福國祐世普濟尊者) 호를 받다。 뒤에 회암사를 크게 중건하여 문수회(文殊會) 열어 낙성(落成)하다。 1376(고려 우왕 2) 왕명을 받아 밀양의 영원사로 가다가 여주의 신륵사에서 입적(入寂) 세수(世壽):57, 법랍:38, 시호:선각(禪覺)。이색(李穡) 지어 세운 비와 부도가 회암사에 있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게송) 수행수시용심진~’ ; 중봉명본 스님의 '天目中峯和尙廣錄卷第二十九'에서 '寄同參十首' 게송 참고.

 

*일취월장(日就月將 /이룰·나아갈 / /얻을·나아갈 ) ; 나날이 다달이 발전하고 성장함.

 

Posted by 닥공닥정

§(402) 몽산화상시중(蒙山和尙示衆몽산화상이 대중에게 보이심) 법문.(송담스님)

 

**송담스님(No.402)—1989(기사년)동안거 결제 법어(89.10.15.) (용402)

 

약 16분.

 

오늘 결제일을 맞이해서 지금 자리에는 용주사 중앙선원 대중, 광덕사 태화선원 대중, 회룡사 회룡선원 대중과 용화사 법보선원 대중, 결제에 방부(房付) 들인 금년에 용화사 법보선원에 보살님네는 백칠십이 명이라고 하는 굉장히 많은 보살님네가 방부를 들였, 선방에도 스물두 그리고 사무실 대중까지 하면은 삼십여 명이고.

용주사는 열여섯 스님네가 방부를 들였, 태화선원은 열네 분이 방부를 들였, 회룡사는 여덟 분이 큰방 대중이고 그런데, 외호(外護) 대중까지 모두 합하면은 이백여 대중이 금년 삼동(三冬) 이렇게 방부를 들이 안거(安居)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법문은 전강 조실 스님의 녹음(錄音法門)법문을 통해서 들었지만, 어떻게 하면 동안 무장무애(無障無碍)하고 정말 알뜰하고 알차게 정진을 수가 있을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 『몽산법어(蒙山法語)』에서 아주 요긴한 대목을 한마디 설하고자 합니다.

 

만약 여기에 함께 도를 닦고자 하면 세상에 모든 인연을 끊어 버려라. 부모·형제·은사 일체 인연을 끊어야 .

 

그러기 때문에 옛날에 선방에서는부모가 돌아가셨다 하는 부고장(訃告狀) 와도 종무소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해제하고서사, 부고,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말을 본인에게 일러 주었습니다. 결제 중에부모가 돌아가셨다 부고가 왔단 말을 전하면, 사람인데 어찌 마음의 충격을 받겠습니까. 그러니 공부하는데 막대한 지장이 있거든.

그래서 부모의 부고도 일러 주지 아니했는데, 하물며 그밖에 무슨 인연이 중해서 결제 중에 편지가 오고 가고, 전화가 오고 가고, 그것을 낱낱이 일러 주고 연락을 것이냐 그말이여. 공부는 그러한 식으로 가지고는 하나 마나여. 그러니 세속의 인연을 끊어 버려라.

 

다음에 모든 집착(執着) 전도(顚倒) 제거(除去) 버려라. 자기가 그동안에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모든 생각들, 모든 지견(知見), 모든 견처(見處) 놔버려야 .

조금 마음에 견처가 있는 가지고나는 한소식했다, 나는 무슨 초견성을 했다, 나는 무슨 공안을 이렇게 봤다이러한 생각들은 구경의 깨달음이 아니여. 구경각(究竟覺)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그러한 소견(所見) 마음속에 품고 있으면 공부가 이상은 진척이 없는 법이여.

 

구경각(究竟覺) 얻기 전에는 어떠한 견처가 있고, 어떠한 소견이 있고, 어떠한 바가 있다 하드라도 그것을 깨끗이 제각(除却) 버려야 정말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렇게 무서운 줄을 몰라. 수행자들이 조금 견처 있는 것이 깨달음을 가로막는 무서운 장애의 요소가 된다고 하는 것을 정말 철저히 알아야 한다 그말이여.

 

그래서 진실위생사대사(眞實爲生死大事)해서, 참으로 생사대사(生死大事) 위해서 선원의 규칙을 순응을 . 지켜야 한다 그말이여.

규칙을 지켜야 하느냐? 규칙은 자신의 도업(道業) 위하고, 다른 분의 도업 성취를 위해서 그러한 규칙이 설정이 만큼 그걸 지켜야지, 규칙을 지키면 자기도 도에 장애가 일어날 것이며, 나아가서는 다른 대중들의 도업을 장애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선원의 규칙을 지켜야 것이다.

 

모든 인사(人事) 절단(截斷) 버리고, 먹고 입고 자고 일하고 청소하고 하는 모든 것은 인연 따라서 고대로 수용(受用) 해라 그말이여.

 

그리고 삼경(三更) 제외하고는 잠을 자지 말아라. 저녁 9시에 취침을 하면 이튿날 새벽 3시에 일어나는데, 여섯 시간을 제외하고는 결단코 수면(睡眠) 허락하지 말어라.

물론 좀더 정진을 하고자 하는 분은 9시에 취침 시간이지만처음에 9시에는 가만히 다른 스님네와 다른 대중과 같이 자리에 누웠다가 가만히 조금도 바스락거리지 않도록 조용히 일어나서 시간쯤 또는 시간쯤 일어나서 조용히 정진을 하다가 자고 그럴 수는 있습니다마는,

다른 분들이 자고 있는데 문을 열고 나왔다 들어갔다 가지고 그렇게 다른 분에게 방해를, () 끼쳐서는 아니 .

 

그리고 불허출가(不許出街) 불허부청(不許赴請). 일주문(一柱門) 밖에 나댕기는 . 무슨 핑계를 대고 이리 나가고 저리 나가고, 부득이해서 나가지 않고서는 만한 분명한 이유가 있을 때에는 입승(立繩) 스님의 승낙을 받아서 나갔다가 바로 돌아오도록 그러려니와, 문밖에 나가지 .

그리고 어느 신도가 공양을 올린다 하고 싶다고 해서, 청한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함부로 왔다 갔다 또는 그러지를 말어라.

 

확철대오(廓徹大悟)하기 전에는 경전이나 어록 같은 것을 보지 말어라.

경전과 어록도 확철대오하기 전에는 보지 말어야 하거든 하물며 선방, 지대방 모다 그런 데에 잡지니 신문이니 그러한 것이 있어서는 된다. 그런 것을 가지고 수행하는 사람이 세상이 어떻고, 정부가 어떻고, 경제가 어떻고 그러한 것을 알아서 것이냐.

 

비공계청(非公界請)이어든 불허열경(不許閱經)이다. 대중 공개적으로 금강경을 읽는다던지, 반야심경을 읽는다던지 그러한 때를 제외하고는 경전도 보지 말아라.

 

지금 이것은 몽산(蒙山) 스님이 대중을 위해서 특별히 이렇게 설하신 법문이지만, 용화선원 조실 스님 생존 시에 항상 점에 대해서 그렇게 엄격하게 대중을 단속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용화선원이나 용주사 중앙선원이나 광덕사 태화선원도 점에 대해서는 반드시 아주 선원 청규(淸規)로써 지켜야 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금년부터서는 이것을 정식으로 아주 청규(淸規) 결정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산문(山門) 밖에 출행(出行) 하지 . 둘째, 경이나 잡지나 신문 그런 것을 보지 . (그리고 하나가 뭐지?) 선방 안이나 선방 밖이나 입선(入禪) 시간이나 방선(放禪) 시간이나 묵언(默言) .

 

말이라고 하는 것은 한마디가 마디 되고, 마디가 마디 되고, 입을 벌렸다 하면은 거기에서 온갖 시비가 일어나고 번뇌와 망상이 일어나고, 그러다 보면 화두(話頭) 놓치게 되고, 나도 놓치고 남까지 놓치게 하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공사가 있던지, 그렇지 않으면 다과(茶菓) 시간을 이용해서 필요한 말은 간단히 주고받고 하는 것은 모르지만, 그것도 필요한 말이 아니면 다과 시간에도 조용하게 화두를 들면서 잔을, 경건한 마음으로 잔을 마시고 과일을 공양을 하는 것도 그것도 또한 수행자다웁고 멋있고 운치 있는 일이라고 것입니다.

 

수행자가 () 마시면서 한화잡담(閑話雜談) 하고, 쓸데없는 말을 지껄이고 하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고, 시간에도 화두를 놓치지 않도록 떠억! 화두를 들면서 차를 잔을 마시면 그것도 또한 수행의 부분이라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산문 밖에 들랑달랑하지 . 묵언을 . 신문 잡지 모다 경전까지라도 그런 보지 .

그리고 초발심자경(初發心自警)에도 있지마는 사무실이나 후원 출입. 그거 , 선방 스님네가 후원이나 사무실 들랑거리고 그런 것은 대단히 위신상 문제도 있고, 그러니 공부에도 방해가 되고 문란해지고 그러니까 그런 것도 조심하고.

 

이러한 대중적으로 수행인으로서 지켜야 별로 그렇게 지키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그렇게 사소한 같지마는 그런 것을 여법(如法)하게 함으로 해서 대중의 법도(法度) 엄숙해지고, 공부하는 데에도 정말 알뜰하게 정진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정식으로 채택을 해서 그것을 엄격하게 지키도록 그렇게 하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방부를 들일 때부터 그러한 규칙을 엄숙히 지킬 것을 선언을 하고, 서원을 하고, 맹세를 하고, 그것을 지킬 있는 사람만 방부를 받고 방부를 들이고, 일단 방부를 받고 결제를 이상은 이러한 청규를 모두 엄숙히 지켜서 철을 무장무애하게 성만(成滿) 하도록 그렇게 하시기를 부탁을 합니다.(4154~5746)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고] 위에 하신 법문몽산화상시중(蒙山和尙示衆) 원문(原文). 『몽산법어』 (용화선원刊) p97-99.

〇若有來此(약유내차)하야  同甘寂寥者(동감적료자)인댄  捨此世緣(사차세연)하며  除去執着顚倒(제거집착전도)하고  眞實爲生死大事(진실위생사대사)하야  肯順菴中規矩(긍순암중규구)하야  截斷人事(절단인사)하고  隨緣受用(수연수용)호대  除三更外(제삼경외)  不許睡眠(불허수면)하며  不許出街(불허출가)하며  不許赴請(불허부청)하며  未有發明(미유발명)이어든  不許看讀(불허간독)하며  非公界請(비공계청)이어든  不許閱經(불허열경)이니

 

만약 이에 고요함을 같이 즐기려는 이는, 세상 인연을 여의며 고집과 애착과 모든 거꾸러진 생각을 버리고, 참으로 생사의 큰일을 위하야 절의 규칙을 지키고 인사(人事) 끊고 먹고 입는 것을 되어가는 대로 하되, 삼경 외에는 자지 말고 거리에도 나가지 말며 오라는 데도 가지 말고 깨치기 전에는 글도 읽지 말며 예식 때가 아니거든 경도 보지 말지니

 

如法下三年工夫(여법하삼년공부)호대  若不見性通宗(약불견성통종)인댄  山僧(산승)  替爾(체이)하야  入地獄(입지옥)호리라

법다이 동안 공부해 만약 견성하여 종지(宗旨) 통달하지 못하면, 산승(山僧) 너희들을 대신하여 지옥에 들어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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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房付 ·거처 /·부탁할 )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하는 .

*큰방 ; 스님들의 본업인 수행을 행하는 장소. 예불과 공양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참선만을 행하는 선원(禪院)에서 대중이 자리에 모여 참선수행 () 말한다.

*외호(外護) ; 불법(佛法) 세상에 널리 퍼뜨리는데 힘이 되도록 수행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 보호하는 것을 내호(內護)라고 한다.

*삼동(三冬) ; 겨울철의 .

*안거(安居 편안할 , 있을 ) ; (산스크리트) varsa 원뜻은 우기(雨期). 인도의 불교도들은 4 15(또는 5 15)부터 3개월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 15일부터 7 15일까지를 하안거(夏安居), 10 15일부터 다음해 1 15일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수행에 전념한다. 안거의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 한다.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칠백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무장무애(無障無碍) ; 일이나 행동을 하는 데에 아무런 장애·방해가 없음.

*몽산법어(蒙山法語) ; ()나라 몽산스님의 법어로 참선 수행의 구체적인 길을 자상하게 제시하였다. 용화선원에서 번역 간행한몽산법어 있다

*부고장(訃告狀) ; 사람의 죽음을 알리는 .

*집착(執着) ; 허망한 분별로써 어떤 것에 마음이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함. 그릇된 분별로써 어떤 것을 탐내어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함.

*전도(顚倒) ; ①바른 견해·본연의 상태의 반대인 . 우리들의 미혹하여 있는 견해. 진리에 어긋나는 . 거꾸로 생각. 그릇된 생각. ②사전도(四顚倒). 일체 세간의 무상(無常), (), 부정(不淨), 무아(無我) 진리와 배반(背反) 견해를 취하는 . ③넘어지는 . 뒤집히는 .

*지견(知見) ; 배워서 얻은 지식과 보고 들어 쌓은 분별력을 아울러 이르는 .

*견처(見處) ; (틀린) 견해가 생긴 곳이라는 . 집견(執見, 자신의 마음속에서 고집하는 견해. 여러 종류의 망견妄見) 일어나는 장소. 유루법(有漏法) 다른 이름. ②자기 나름대로 얻은 어떤 생각이나 입장, 견해. () 견해, 세계관이라는 . 특수한 세계관의 입장.
*
구경각(究竟覺) ; 깨달음의 극치. 무명() 사라지고 깨달음의 본체가 나타나는 경지. 마음의 본원을 완전히 알지 못하는 단계에서는 결코 구경각(究竟覺)이라고 말할 없다. 구경각(究竟覺) 여래지(如來地) 또는 불지(佛地) 가리킨다.

*소견(所見) ; 어떤 일이나 사물을 살펴보고 가지게 되는 생각이나 의견.

*제각(除却) ; (있는 사물이나 현상을)없애 버림.

*생사대사(生死大事) ; ①삶과 죽음, 생사(生死) . ②수행을 하여 생사를 벗어나는 깨달음을 얻는 .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 부술·쓰러질·폐단 ) ; 남에게 끼치는 신세나 괴로움.

*일주문(一柱門) ; 사찰로 들어가는 첫번째 문으로, 줄로 세운 기둥 위에 맞배지붕 양식으로 되어 있음. 일심(一心) 상징한다. 붓다의 경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수행자는 먼저 지극한 일심으로 붓다의 진리를 생각하며 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입승(立繩) ; 선원(禪院)에서 선원의 규율과 질서를 다스리는 직책, 또는 일을 맡은 스님.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지대방 ; 절의 큰방 머리에 있는 작은 . 이부자리, 등의 물건을 넣어 두는 곳이며, 스님들이 잠깐 휴식을 하기도 하는 곳이다.

*몽산(蒙山) : 남송과 ()대의 임제종 양기파 스님, (1231~?) 이름은 덕이(德異), 강서성(江西省) 여릉도(廬陵道) 시양 고안현(時陽高安縣)에서 났다。그 고향 시양이 당나라 때에는 균주(筠州)였기 때문에 고균(古筠) 비구라고 일도 있었고, 여릉도 몽산에 있었으므로 몽산 화상이라 하며, 강소성(江蘇省) 송강현(松江縣) 전산(殿山) 있었으므로 전산 화상이라기도 하고, 휴휴암(休休庵) 있었으므로 휴휴암주라기도 하였다.

고산(鼓山) 완산(皖山) 정응선사(正凝禪師) 법을 이었다。그의 교화한 시기는 원나라 세조(世祖)때이며, 우리 고려의 충렬왕 때이다。그래서 고려의 고승들과 문필의 거래가 많았고, 그의 저서 가운데 <법어약록(法語略錄)> <수심결(修心訣)>등은 이조 중엽에 있어 우리 글로 번역되기까지 하였다.

*청규(淸規) ; ①선종(禪宗) 사원에서, 여러 승려들이 지켜야 규칙. ②참되고 바른 규칙이나 법도.

*산문(山門) ; 사원(寺院 ) 말한다. 산사(山寺)라고도 한다.

*입선(入禪) ; 참선 수행(좌선) 들어가는 , 좌선(坐禪) 시작하는 . 참선(좌선)수행.

*방선(放禪) ; 좌선을 하거나 불경을 읽는 시간이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 몸을 쉬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항상 본참화두를 들고 있어야 한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한화잡담(閑話雜談) ; 심심풀이로 한가롭게 얘기를 나누거나[閑話], 쓸데없이 지껄이는 [雜談].

*들랑달랑 ; ‘들락달락(자꾸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모양)’ 사투리.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 고려 중기 보조지눌(普照知訥) 지은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과 신라의 원효(元曉) 지은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 고려 후기 야운(野雲) 지은 《자경문(自警文)》의 가지의 글을 합쳐서 권으로 엮은 .

《계초심학인문》은 불교에 입문한 초심 행자가 알아야 범절과 수행에 관한 내용이고, 《발심수행장》에는 수행에 필요한 마음가짐이 적혀 있고, 《자경문》에는 수행인이 스스로 일깨우고 경계해야 내용이 담겨 있다.

*여법(如法 같을·같게 ·따를·좇을 /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법도(法度) ; 생활상의 예법과 제도(制度) 아울러 이르는 .

 

*성만(成滿) ; 원만(圓滿 완전한. 부족함이 없는. 모두 갖추어져 있음)하게 성취(成就)하는 . 실현함. 달성함.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