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성성불'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4.04.26 §(389) (게송) 운변천첩장~ / 이 사바세계는 성불(成佛)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여건이 갖추어진 세계다 / '이뭣고?' 한마디 속에 팔만대장경, 온갖 부처님의 성스러운 관법이 다 들어있다.
  2. 2014.04.20 §(세등18) 스님과 관세음보살의 경책.
  3. 2014.04.19 §(세등18) (게송) 승춘고하진선연~ / 팔만대장경을 한마디로 요약하면은 ‘이뭣고?’ / 내가 나를 깨닫지 못했으면 그것이 ‘중생’이고, 내가 나를 깨달으면 그것을 ‘부처’라 하는 것.
  4. 2014.04.14 §(568) “전생에 부모에게 효도를 한 그 공덕으로 내가 성불하게 되었느니라.” / ‘마음보’ 고쳐야! / ‘이뭣고?’만 열심히 하면 불효한 자식들이 모다 효도를 하게 된다.
  5. 2014.03.27 §(445) (게송)사수여운일몽신~ / 비로자나불의 분부 / 오욕락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 1초도 뒤로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화두를 드는 것이 용맹정진 / 일념단속.
  6. 2014.03.14 §(184) (게송) 심수만경전~ / 윤회의 근본은 ‘한 생각’ / 참선법은 다른 것이 아니고 그 「일어나는 한 생각을 단속하는 방법」이다.
  7. 2014.03.10 §(세등68) 가행정진(加行精進)•용맹정진(勇猛精進)이 과연 무엇이냐? / 자가철주(自家鐵柱).
  8. 2013.11.23 §(264) (게송) ‘만산홍록개묘체~’ / 참선의 근본 목적은 ‘내가 나를 깨달라서,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것’
법회(초파일)2014. 4. 26. 19:15

§ (게송) 운변천첩장~ / 이 사바세계는 성불(成佛)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여건이 갖추어진 세계다 / '이뭣고?' 한마디 속에 팔만대장경, 온갖 부처님의 성스러운 관법이 다 들어있다.

모든 우리 앞에 펼쳐지는 경계는 다 환(幻)으로, 우리의 중생 환(幻)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 중생의 모든 환(幻)은 몽환(夢幻) 경계인데, 중생의 업(業)으로 나타나는 모든 경계는 꿈속에 앓는 만신창병(滿身瘡病)과 같은 것입니다.
‘꿈속에 앓는 만신창이, 꿈을 깨면서 낫는다’
모든 경계가 환(幻)인 줄 깨닫는 법이 바로 ‘이뭣고?’를 드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해탈도로 가는 길입니다.


**송담스님(No.389)-89년(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에서. (용389)

 

약 15분.

 


운변천첩장(雲邊千疊嶂)이요  난외일성천(欄外一聲川)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약불연순우(若不連旬雨)하면  나지제후천(那知霽後天)이리요
나무~아미타불~

운변천첩장(雲邊千疊嶂)이요, 난외일성천(欄外一聲川)이다.
저 구름 가에 천첩이나 쌓인 산이 있고, 울담 밖에 한 소리 흘러가는 시냇물 소리가 있더라.

약불연순우(若不連旬雨)하면, 만약 열흘 동안이나 계속해서 내리는 그 비가 없었다면,
나지제후천(那知霽後天)이냐. 어찌 비 갠 뒤에 그 새파란 하늘 있음을 알 수가 있었겠는가.
앞으로 장마 계절이 옵니다마는, 장마에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기를 열흘 스무날 계속한 뒤에 햇빛이 쨍쨍 하고 나야, 비로소 햇빛 고마운 줄도 알고 파란 하늘도 비로소 새롭게 느껴진다 이거거든.

이 사바세계(娑婆世界)는 생로병사•희로애락•흥망성쇠가 이렇게 뒤범벅이 되어있는 세계인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 사바세계에서 발심(發心)하기가 좋고, 분심(憤心)내기가 좋고, 그래서 확철대오(廓徹大悟)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여건이 갖추어진 세계다 이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 병고에 시달리는 분, 사업에 여의치 못해서 고통 속에 빠지신 분, 아들을 못 낳아서 고통에 빠진 며느님들, 또는 아들딸이 공부를 잘 못해서 대학에 못 들어갈까 봐 걱정이신 분, 남편과 아내가 서로 의합(義合)이 좋지 못해서 고통 받는 분, 그런 고통을 어떻게 해서 이겨갈 수가 있겠습니까?
이러한 고통은 우리로 하여금 발심할 수 있는 좋은 계기요, 발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법회에 나오셔서 듣는 법문 또 듣는 법문이라도 열심히 법문을 듣다 보면, 어느 땐가는 확! 지혜의 눈이 열릴 때가 오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 거슬리는 일을 당하면은 성을 내고, 우리 마음에 합당(合當)한 그러한 일을 당하면 우리는 기뻐합니다.
천하 사람이 전부 역경계(逆境界) 아니면 순경계(順境界) 속에 걸려서, 노예가 되어가지고 울다 웃다 하면서 아까운 생명을 헛되이 보내면서 삼악도(三惡道)를 향해서 굴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 보십시오. 내 마음에 맞는 순경계가 머지않아서 뒤집어져 가지고 역경계로 변하는 것입니다. 또 어떤 역경계를 만나서 있다 하더라도 그 고비를 잘 참고 견디면서 노력을 하다보면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고, 쥐구멍에도 또 볕들 날이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경계•순경계에 놀아나지 말고, 어떠한 경계(境界)를 닥치든지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닌 것'을 깊이 인식하고 항상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이뭣고?’
역경계•순경계에 끄달려서 울다 웃다한 사람은 항상 경계에 속아가는 것입니다.

모든 우리 앞에 펼쳐지는 경계는 다 환(幻)으로, 우리의 중생 환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생(衆生)은 곳곳마다 일어나는 그 환(幻)의 업(業)에 끄달려 가는 거고, 성문(聲聞)•연각(緣覺)은 그 환(幻)의 경계가 무서워서 어쨌든지 그놈을 없앨라고 그러면서 그 본심(本心)을 미(迷)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 생각만 없앨려고 번뇌 망상만 끊을려고 노력을 해가지고, 그래가지고 그 관법(觀法)을 닦아 멸진정(滅盡定)에 들어가는 것이 궁극의 목적이여. 그래야 태어나지 않고, 태어나지 아니해야 죽음이 없을 것이다. 그것도 썩 훌륭한 법이 아닌 것입니다.

보살(菩薩)은 그 환(幻) 경계라고 하는 것을 꿰뚫어 봐 버리기 때문에 그러한 희로애락•성주괴공•흥망성쇠 그러한 명사(名詞)에 얽매이지를 아니 해. 그래가지고 어떠한 경계를 닥치든지 ‘본래 남이 없는’ 무생(無生)의 진리에 딱 마음을 계합시켜 버리는 거여. 그것이 바로 ‘이뭣고?’거든.

‘이뭣고?’를 자꾸 하다보면, 무슨 생각이 ‘한 생각’이 일어나자마자 ‘이뭣고?’하면 그 생각이 둘째번 셋째번 생각으로 번질 겨를이 없어.

그것이 번져 가지고 결국은 생사윤회(生死輪廻)를 하는데, ‘한 생각’ 일어나자마자 ‘이뭣고?’했을 때 바로 거기서 생사 없는 무생(無生)의 경지(境地)로 들어가는 법이다 그말이여.


우리 중생의 모든 환(幻)은 몽환(夢幻) 경계인데, ‘환(幻)은 왜 환(幻)이라 하냐?’하면은, 마치 어떤 사람이 꿈속에 몸뚱이에 아주 종기(腫氣)가 일어나 가지고 차츰차츰 번져서 아주 만신창이(滿身瘡痍)가 되었다 그말이여.
‘어떻게 해야 이 무서운 창병(瘡病)을 고칠까?’ 그래가지고 너무너무 비탄에 빠지고 고통에 빠졌다가, 누가 텅! 하는 바람에 눈을 뚝 떠 보니까 아! 꿈이었다 그말이여.

그렇게 온 전신이 쑤시고 애리고 가렵고 그러던 것이 눈을 딱! 뜨자마자 몸뚱이를 이리저리 살펴보니 그 구녁구녁이 고름이 터져 나오던 것이 간 곳이 없다 그말이여.
우리 중생의 모든 업(業)으로 나타나는 모든 경계는 꿈속에 앓는 만신창병(滿身瘡病)과 같은 것입니다.

‘한 생각’ 터억 돌이켜 버리면, ‘한 생각’ 돌이켜서 깨달아버리면 방편(方便)이 필요가 없어.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의 법문(法門)이 이 ‘꿈에 앓는 만신창이, 꿈을 깨면서 낫는다’고 하는 이 말씀 한마디 속에 다 포함이 되어있는 것이여.

여러분이 앞으로 어떠한 고통을 받더라도 ‘이뭣고?’ 한마디로써 모든 고통을 다 치료해 나가셔. 미운 사람을 만나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나, 좋은 경계를 만나나, 괴로운 경계를 만났을 때, 환(幻)인 줄 깨닫는 법이 바로 ‘이뭣고?’니까 ‘이뭣고?’를 드시어. 그것이 바로 새로 태어나는 길인 것입니다.

등(燈) 하나를 올리고 우리는 무량억겁(無量億劫)으로 윤회 할, 윤회(輪廻)를 벗어나는 도리를 우리는 알았습니다.

 

앞으로 이 몸뚱이가 20년, 30년 얼마를 유지할란가 모릅니다마는 그까짓 것은 우리가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10년을 살다가 가든지 30년을 살다 가든지 이 몸뚱이는 언젠가는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건 큰 걱정할 것 없고,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그 ‘한 생각’만 무섭게 단속(團束)을 해 나가면, 그 속에 우리는 해탈도로 가는 길이 거기에 열려져 있는 것입니다.

오늘 2533년 기사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 부처님께서 태어나시듯이 우리도 오늘 이 자리에서 새로 태어났습니다. 새로 태어났으니 과거의 모든 일은 완전히 다 잊어버려.
우리가 갓난 애기 새로 태어나면서 전생일 다 잊어버리고, 우리 지금 전생에 무엇이 어쨌다 한 것을 아는 사람 있습니까? 숙명통(宿命通)이 열리면은 전생 과거사도 다 안다고 그럽니다마는, 우리는 새로 태어날 때 과거 일을 다 잊어버린 것이 정상적인 것입니다.

오늘 이전의 모든 원한(怨恨) 관계도 다 잊어버리고, 근심•고통도 다 잊어버리고, 새로 태어나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 한 시간 한 시간, 1분 1분, 1초 1초를 살아갈 것을 기약하면서,

자, 손을 드시고, ‘이뭣고?’(이뭣고?)  ‘이뭣고?’(이뭣고?)  ‘이뭣고?’(이뭣고?)

간단한 한마디지만 팔만대장경이 그 속에 다 들었고, 온갖 부처님의 성스러운 관법이 이 속에 다 들어있습니다.

이어서 여러분들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의식과 축원이 있고, 그리고서 지하실로 내려가셔서 간략한 점심 공양을 드실 것입니다. 그리고 저녁에 7시 지나서 우리의 정성스러운 등(燈)에 등불이 켜지게 될 것입니다.

일파유조(一把柳條)를 수부득(收不得)하여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일파유조(一把柳條)를 수부득(收不得)하여, 한 움큼 버들가지를 휘어잡지 못해서,
바람과 함께 옥난간(玉欄干)에다 걸어 두노라.(44분3초~58분35초)(끝)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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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운변천첩장~ ; [편양당집(鞭羊堂集)] 卷一 ‘偶吟一絶’, 편양언기(鞭羊彦機 1581-1644) 게송 참고.
*疊(첩)겹치다. 포갬. *嶂(장)산봉우리. *欄(난)난간. *旬(순)열흘. 열흘 동안. *那(나) (반어)어찌…할 수 있겠는가. *霽(제)비 개다. 비 그치다.
*사바세계(娑婆世界);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발심(發心) ; ①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분심(憤心) :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왜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수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됨.
*합당하다(合當--) ; (…에/에게) 어떤 기준, 조건, 용도, 도리 따위에 꼭 알맞다.
*역경계(逆境界) ; ①자기의 마음에 반대되어 마음이 언짢은 경계. ②일이 순조롭지 않아 매우 어렵게 된 처지나 환경. 역경(逆境), 위경(違境)이라고도 한다.
*순경계(順境界) ; ①자기의 마음에 들어맞어 마음이 따르는 경계. ②모든 일이 뜻대로 잘되어 가는 경우나 형편.
*삼악도(三惡道) ; 악인(惡人)이 죽어서 간다는 세 가지 괴로운 세계. 곧 지옥도(地獄道), 축생도(畜生道), 아귀도(餓鬼道)를 가리킨다. 지옥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태어날 지옥세계이며, 축생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짐승의 몸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다는 길이고, 아귀도는 먹으려고 하는 음식은 불로 변하여 늘 굶주리고 매를 맞는 아귀들이 모여 사는 세계이다.
*전화위복(轉禍爲福) ; ‘재앙[禍]이 바뀌어[轉]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좋지 않은 일이 계기가 되어 오히려 좋은 일이 생김을 이르는 말.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의 이치(理致)에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주(主)라고 할 때 일체의 객(客). ③시비(是非)•선악(善惡)이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과 순경(順境), 내경(內境)과 외경(外境)이 있다.
*환(幻) ; ①허깨비. 모든 사물은 여러 가지 인연(因緣)이 모여서 생긴 것으로 실체가 없는 것에 비유함. 환(幻)을 실(實)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중생의 미혹한 생각임. 환(幻)을 무(無)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승(二乘-聲聞,緣覺)의 공(空)에 얽매인 견해, 단공(但空-단지 空만을 집착하는 것)임.
환(幻)은 또 화(化)와 거의 같은 뜻이므로 환화(幻化), 꿈과 비슷하므로 환몽(幻夢)•몽환(夢幻)이라고도 한다.
②신기루, 아지랑이 같은 것.
*중생(衆生) ; ①생존하는 것. 목숨이 있는 것. 산것. 살아있는 것. 특히 인간. 사람들. 세상 사람. 유정(有情)이라고도 함. ②번뇌에 얽매여 미혹한 모든 존재. ③부처가 될 수 있는 요소. 본질.
*성문(聲聞) ; 부처님의 음성(聲)을 들은(聞) 사람이라는 뜻. 산스크리트어 śrāvaka, 팔리어 sāvaka.
①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사제(四諦)의 이치를 깨달아 아라한(阿羅漢)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수행하는 자.
②자신의 깨달음만을 위해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자.
*연각(緣覺) ; 산스크리트어 pratyeka-buddha  팔리어 pacce ka-buddha
①홀로 연기(緣起)의 이치를 관찰하여 깨달은 자.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깨달은 자. 자신의 깨달음만을 위해 홀로 수행하는 자. 독각(獨覺)·벽지불(辟支佛)이라고도 함.
② 연각승(緣覺乘)의 준말.
*관법(觀法) ; 마음으로 진리를 관(觀)하고 염(念)하는 수행. 마음의 산동(散動)을 멈추어, 그 결과 생기는 지혜[明知]로 모든 대상[諸法]의 진실한 모습을 관찰하는 수행. 마음의 본성을 자세히 살피는 수행. 어떤 현상이나 진리를 마음 속으로 떠올려 그것을 자세히 살피는 수행. 한 생각만 주시하여 한결같이 그것을 잊지 않는 수행.
*멸진정(滅盡定) ; ① 모든 마음 작용이 소멸된 선정(禪定).
② 무소유처(無所有處)의 경지에 이른 성자가 모든 마음 작용을 소멸시켜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닦는 선정(禪定).
멸정(滅定)·멸진등지(滅盡等至)·멸진삼매(滅盡三昧)·상수멸정(想受滅定)·멸수상정(滅受想定)이라 한다.
*보살(菩薩) ; 산스크리트어 bodhi-sattva의 음사인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
bodhi는 깨달음, sattva는 살아 있는 존재, 곧 중생을 뜻하므로-보살은 깨달을 중생, 깨달음을 구하는 중생, 구도자(求道者)라는 뜻.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각유정(覺有情) 등으로도 불린다.
① 깨달음을 구하면서 중생을 교화하는 수행으로 미래에 성불(成佛)할 자. 자신도 깨달음을 구하고 남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자리(自利)와 이타(利他)를 행하는 자.
② 보살승(菩薩乘)의 준말.
*무생(無生) ; ①생멸(生滅)을 벗어난 절대의 진리. 생멸(生滅)이 없는 도리. 곧 불생불멸하는 진여법성(眞如法性)을 알고 거기 안주하여 움직이지 아니함. 무생법인(無生法忍).
②아라한(阿羅漢) 또는 열반(涅槃)의 번역어. 번뇌를 없앤 경지를 말함.
*이뭣고? ; 분류 ‘이뭣고 화두’ 참고.
*이뭣고? (이 무엇고 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 무엇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 무엇고?」(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종기(腫氣 부스럼 종,기운 기) ;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가 곪아 고름이 차는 질환.
*만신창이(滿身瘡痍 찰 만,몸 신,부스럼 창,상처 이) ; 온몸이 제대로 성한 데가 없을 만큼 상처투성이가 됨.
*창병(瘡病) ; 피부나 살에 발생하는 질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
*업(業) ; (산스크리트어:karma카르마)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의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의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⑤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조건이 되는 작용. 과거에서 미래로 존속하는 세력.
*방편(方便 방법·수단 방,편할 편)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중생 구제를 위해 그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 팔만사천 법문이 있다는 뜻으로, ‘대장경(大藏經-부처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달리 이르는 말.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단속(團束) ; ①주의를 기울여 다그쳐 보살핌. ②규칙, 법령, 명령 등을 어기지 않게 통제함.
*숙명통(宿命通) :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여섯 가지의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인 육신통(六神通)의 하나로, 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자유 자재한 능력.

Posted by 닥공닥정
신심(삼요)2014. 4. 20. 13:57

§(세등18) 스님과 관세음보살의 경책.

 

**송담스님(세등선원No.18)-하안거 결제 법어(78.4.17)에서 (세등18)

 

약 14분.

 


옛날에 한 스님이 있었는데 그 스님은 철저히 발심(發心)을 해가지고 오직 몸과 목숨을 바쳐서 참선(參禪)허는 그 돈독한 마음 하나 밖에는 없었습니다.
선방에도 지내고, 전국 방방곡곡에 선지식(善知識)도 다 친견허고, 여기저기 좋은 선방 다 다니면서 참선을 했지마는, 아무리 애를 써서 해도 바닥이 나지 않어.

그래서 할 수 없이 저 지리산 칡덩쿨 우거진 깊은 산중에 들어가서, 이리저리 토굴(土窟)을 하나 지어가지고 그것을 공부를 허는데, 늦가을이 지나고 초겨울이 다가왔습니다.

그해도 탁발(托鉢)을 해다가 보리쌀 몇 말 얻어다 놓고, 나무를 줍고 산에 과일도 좀 따고 해서,
준비를 해 놓고 삼동(三冬) 공부를 들어갈라고 허는데,
해가 저물었는데 어디서 부인 한 분이 광주리에다가, 산에 모다 과일•산초도 따고 나물도 캐고 더덕도 캐고 그래 가지고 한바구니 해가지고는 들어와서, ‘해가 저물었으니 오늘 저녁 여기서 하룻밤 자고 갑시다.’

그 그날부터서 결제(結制)에 들어가서 삼동을 들어갈려고 허는데, 부인이 떡 와서 자자고 허니,
그 깊은 산중에 길을 찾지 못하고 자고 가자고 허니 안 재울 수도 없고 또 청정한 계율을 지키면서 공부하시는 비구(比丘) 스님인데, 아! 부인하고 같이 잘 수도 없고,

방이나 하나, 조그마한 됫박 방에 천상 같이 몸을 맞대고 같이 잘 수 밖에는 없게 되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안 재우면은 산중에서 호랭이는 더글더글하고,
‘부처님 자비심으로 오늘 저녁에 천상 날새기를 헐 수 밖에는 없구나’ 이리 생각하고,
‘그러면 하루 저녁을 여기서 지내십시오.’

그날 저녁에 같이 한방에서 지내게 되는데 그 스님은 앉은채 떠억 참선을 허고,
부인도 스님이 안 주무시는데 잘 수는 없고, 앉어서 그저 벽에다 대고 졸다가 눈을 떴다가 그 갖은 몸부림을 치면서 하루 저녁을 지내는데, 밤중 자정(子正)이 넘으면서부터서 눈이 퍼부섰습니다.
눈이 와가지고 눈이 어떻게 많이 왔던지 도저히 그 이튿날 해가 떴지마는 길이 맥혀서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지를 못하고 하루를 지내고, 이틀•사흘이 되아도 눈이 녹지를 않고 길이 꽉 막혀서, 한 해 겨울을 같이 지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겨울이 지내고 봄이 되아도 눈이 녹지를 않고 그래서 천상-2월•3월•4월이 될 때까지 눈이 안 녹아서-그 눈 속에서 여섯 달을 같이 지내는데,

아, 그 부인도 ‘대관절 그 스님 앉어서 무엇을 생각합니까?’
‘참선을 헌다고.’
‘아, 그러면 나도 좀 가르쳐 주시쇼. 나도 그 앉어서 심심허니 나도 참선을 좀 가르쳐 주시오.’

앉은 자세-허리를 쭉 펴고, 고개를 반듯허게 들고, 아금니를 지긋이 물고서 혀는 위로 꼬부려서 입천장에다 딱 갖다가 대고, 눈은 평상으로 뜨고, 그리고서 몸을 그렇게 단정허게 가진 다음에 심호흡을 허는데,

숨을 깊이 들어마셔 가지고 아랫배가 볼록해지도록 들어마셔. 들어마신 다음에는 딱 정지를 해. 3초 동안 정지를 했다가 조용허니 숨을 내쉬는데, 숨을 내쉼에 따라서 볼록해졌던 배가 차츰차츰 차츰차츰 홀쪽해지도록.
다 내쉰 다음에는 또 수르르르 숨을 들어마시는데, 들어마심에 따라서 아랫배가 차츰차츰차츰 볼록해지도록. 다 들어마셨으면  들어마신 상태로 딱 정지를 헌 상태로 3초 동안을 머물렀다가 또 조용허니 숨을 내쉬어. 다 내쉬면 배가 홀쪽해지고.

이렇게 몸을 단정히 허고 그 다음에는 배로 숨을 심호흡을 하고.
숨을 들어마셔 가지고 3초 동안 머물렀다 내쉬면서 ‘이뭣고~~~?’허면서 숨을 내쉬어.
다 내쉬었으면 또 수르르르 들어마셔. 들어마셨다 3초 동안 머물렀다 내쉬면서 ‘이뭣고~~~?’
이렇게 가리켜 주었습니다.

그러면은 우리가, 나는 부인 여자고, 스님은 남자 스님이고 그러니 이 좁은 방에서 이불을 덮고 나란히 잘 수도 없는 것이고, 기왕 우리가 자지 않고 앉어서 샐 바에는 참선을 용맹정진(勇猛精進)을 허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은 이쪽에, 한 사람은 저쪽에 앉아서, 가운데에다 기다란한 작대기를 하나 갖다 놓고,
스님이 졸면은 그 부인이 작대기로 스님 대골통을 탁 때리고, 또 부인이 졸면은 그 스님이 작대기로 부인 머리빡을 탁 때리고. 이렇게 해서 피차 잠을 깨워주면서 참선을 허기로 했습니다.

 그 부인이 처음에는 온 산중을 다니면서 더덕도 캐고 나물도 캐고 산초도 따고 허면서, 이 산과 산골짜기를 헤맸으니 좀 졸음이 오겠어요? 스님한테 밤새도록 얻어 맞았습니다.
맞었는데 이틀, 사흘, 열흘, 보름 이렇게 지내가면서 차츰차츰 그 보살은 잠을 덜 자고, 아! 스님이 자꾸 조는데 어떻게 맞었던지 대가리가 뿔이 많이 돋아났습니다.

‘스님! 나는 인자 참선법을 처음 배웠는데, 나가 처음에는 많이 맞았지마는 스님이 그렇게 맞으니 참 안되았습니다. 그러나 서로 맞기로 약속을 했으니 안 때릴 수도 없고 단단히 정신을 채려야 겠습니다.’

아! 이러면서 때리는데, 어떻게 되게 때려 부리던지 기가 막혀서,
아, 그러는 가운데 스님도 정신을 바짝 차려가지고 이를 악물고 눈을 부릅뜨고 참선을 허는데, 아! 그러다가 석달이 지내고, 석달이 되아도 눈이 안 녹아서 다시 석달해서 6개월이 되는데,

아, 하루는 달이 훤허니 밝은데 같이 이를 악물고 용맹정진을 허는데,
아! 졸음도 안 오는데, 깜빡할 사이에-분명히 졸지 안 했는데 깜빡허는데,
아! 그 보살이 탁 대골통을 때려부렸네. 깜짝 놀랜 바람에 툭 깨쳐 버렸거든.

깨쳐 놓고 보니 기가맥히다 그말여. 그래서 그냥 어떻게 감개무량(感慨無量)해서 눈물이 비오듯 쏟아지면서 일어서서 그 보살 앞에 오체투지(五體投地)로 절을 했습니다.

절을 허며 ‘내가 깨달았오.’
‘무엇을 깨달았냐? 깨달은 도리를 일러라. 대관절 스님이 깨달랐다니 옳게 깨달랐는지, 잘못 깨달랐는지 나도 한번 들어 봅시다. 그 깨달은 도리(道理)를 한번 일러 보시오.’

답착평추경사철(踏著秤鎚硬似鐵)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답착평추(踏著秤鎚)하니 경사철(硬似鐵)입니다. 저울대 추를 밟으니 굳기가 쇠와 같습니다.’
아,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울대 추를 밟으니 굳기가 쇠와 같다고 허니 그 도리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일르시오.’

무수호손(無鬚猢猻)이 도상수(倒上樹)니다.  나무~아미타불~
‘수염 없는 원숭이가 나무를 거꾸로 올라간다.’

그 보살이 그 말을 듣고 무릎을 탁 치면서,
‘스님, 출가해서 30년 수고 많이 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이 아니고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인데, 스님이 목숨 바쳐서 정진헐랴고 허는 그 신심(信心)이 장해서 내가 이 한 해 겨울을 결정코 스님으로 하여금 견성성불(見性成佛)허도록 허기 위해서 내가 화현(化現)으로 나타났소. 그러니 행여나 어디 나가서 관세음보살을 보았다고 말을 허지 마시오.’

그러니까 그 스님이 일어서서 다시 절을 허고 얼굴을 드니까 간 곳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참으로 목숨 바쳐서 목숨 바쳐서 용맹정진을 허게 되면,
반드시 관세음보살이나 문수보살(文殊菩薩)이나 보현보살(普賢菩薩)과 같은 그러헌 성현이 나타나서 우리로 하여금 깨달을 수 밖에 없도록 경책(警策)을 해 주시는 것입니다.(13분47초~26분49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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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심(發心) ; ①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선지식(善知識) ; 부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 좋은 벗.
*토굴(土窟) ; 사전적인 원래의 뜻은 ‘땅을 파고 위에 거적 따위를 얹고 흙을 덮어 추위나 비바람만 가릴 정도로 임시로 지은 집’이나, 근래에 절에서 쓰이는 의미는 대중이 함께 거주하는 ‘사찰(절)’과 대비되는 의미로, 어떤 집 형태와는 관계없이 스님의 ‘개인 거처’를 말함.
*탁발(托鉢 밀 탁, 바리때 발) ; 스님이 경문을 외면서 집집마다 다니며 보시를 받음.
*삼동(三冬) ; 겨울철의 석 달.
*결제(結制 맺을 결,만들•법도 제) ; 안거(安居)에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월 15일에 들어가며, 동안거는 음력 10월 15일에 들어간다.
*비구(比丘) ; 출가하여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남자 승려. 걸식하는 남자 수행승.
산스크리트어 bhikṣu 팔리어 bhikkhu의 음사. 걸사(乞士)·파번뇌(破煩惱)·파악(破惡)·포마(怖魔)라고 번역.
*됫박 ; '되'를 속되게 이르는 말.
* ; 곡식, 가루, 액체 따위를 담아 분량을 헤아리는 데 쓰는 그릇. 주로 사각형 모양의 나무로 되어 있다.
*천상 ; 천생(天生). 어쩔 수 없이.
*날새기 ; 저녁, 밤을 지나 날이 밝아 올 때까지 자지 않는 것.
*이뭣고? ; 분류 ‘이뭣고 화두’ 참고.
*이뭣고? (이 무엇고 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 무엇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 무엇고?」(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대골통, 머리빡 ; ‘머리’를 격이 낮게 이르는 말.
*용맹정진(勇猛精進) ;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감개무량(感慨無量) ; 마음에 깊이 사무치는 느낌이 그지없음(이루 다 말할 수 없음).
*오체투지(五體投地) ; 신체의 다섯 부위를 땅에 닿게 하는 절. 먼저 두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땅에 댄 다음 머리가 땅에 닿도록 한다.
*도리(道理) ; 이치(理致). 생기고 없어지고 변화하는 모든 만유(萬有)를 꿰뚫고 있는 법칙. 모든 것에 두루 통하는 진리. 진리와 결합된 이론이나 증명. 타당한 이치.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 대자대비(大慈大悲)의 마음으로 중생을 구제하고 제도하는 보살.
관세음(觀世音)은 산스크리트어 avalokiteśvara의 번역, 보살(菩薩)은 산스크리트어 bodhi-sattva의 음사인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
세간(世間)의 중생이 갖가지 괴로움을 받을 때, 그의 이름을 부르면 그 음성(音聲)을 듣고(觀) 대자비와 지혜로써 자유 자재로 중생을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는 보살.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왼쪽 보처(補處).
또 자재롭게 보는 이(觀自在者), 자재로운 관찰 등의 뜻으로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이라 한다. 또 광세음(光世音)·관세음(觀世音)·관세자재(觀世自在)·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 등으로 쓰며 줄여서 관음(觀音)이라 한다.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됨.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각(各)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문수보살(文殊菩薩) ;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부처의 완전한 지혜를 상징함.
문수사리는 산스크리트어 만주슈리(mañjuśrī)의 음사. 문수시리(文殊尸利),만수실리(蔓殊室利)라고도 쓴다.
‘문수’는 묘(妙, 신묘하다, 훌륭하다), ‘사리’는 길상(吉祥, 상서로움)의 뜻이다. 묘길상(妙吉祥)·묘덕(妙德)·유수(濡首)라 번역. 석가모니불을 왼쪽에서 보좌하는 보살
문수보살은 일반적으로 연화대에 앉아 오른손에는 지혜의 칼을, 왼손에는 푸른 연꽃을 들고 있다. 그러나 때때로 위엄과 용맹을 상징하는 사자를 타고 있기도 하고, 경권(經卷)을 손에 든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많다. 문수보살은 지혜의 완성을 상징하는 화신(化身).
≪화엄경≫ 속에서도 문수 보살은 보현보살(普賢菩薩)과 함께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양쪽 협시 보살(挾侍菩薩)을 이룸.
*보현보살(普賢菩薩) ; 불교의 진리와 수행의 덕을 맡은 보살. 한량없는 행원(行願)을 상징함.
산스크리트어 사만타바드라(Samantabhadra). 삼만다발타라(三曼多跋陀羅)라고 표기. 보현(普賢), 편길(遍吉)이라 한역. 경전을 수호하고 널리 퍼뜨리며, 불법을 펴는 보살.
연화대에 앉거나 여섯 이빨을 가진 흰 코끼리를 타고 있다. 석가모니불을 오른쪽에서 보좌하는 보살.
보현보살은 또 중생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으므로 연명보살(延命菩薩)이라고도 한다.
모든 보살들은 다 각각 부처님 공덕의 어느 한 부분만을 나타내어 그것이 그의 특징이 된다.
*경책(警策 깨우칠 경,채찍 책) ; 타이르고 채찍질하여 깨우치게 하는 것.

Posted by 닥공닥정
이뭣고 화두2014. 4. 19. 07:03

 

<핸드폰에서, 아래 법문은 위 유튜브에서 1분 56초부터 시작됩니다>

 

§(세등18) (게송) 승춘고하진선연~ / 팔만대장경을 한마디로 요약하면은 ‘이뭣고?’ / 내가 나를 깨닫지 못했으면 그것이 ‘중생’이고, 내가 나를 깨달으면 그것을 ‘부처’라 하는 것.

싯달태자는 진묵겁(塵墨劫) 전에 이미 자아를 대각(大覺)하신 부처님으로서 '어떻게 했으면 고해(苦海)에 빠져서 갖은 고생 속에서 몸부림치는 그 불쌍한 중생들을 제도헐 수 있을까?' 제도(濟度)허시기 위해서 일부러 인도 가비라왕국에 태자로 태어나신 것입니다.


**송담스님(세등선원No.18) - 무오년 하안거 결제 법어(78.4.17)에서 (세등18)

 

 

약 13분.

 


승춘고하진선연(承春高下盡鮮姸)헌데  우후교림규두견(雨後喬林叫杜鵑)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인정화루명월야(人靜畫樓明月夜)에  취가환주낙화전(醉歌歡酒落花前)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봄이 오니 높고 낮은 데가 모두가 다 잎이 피고 꽃이 펴서 곱디도 곱구나.
더욱이 어젯밤 비가 내린 뒤끝이 교림에는 두견새가 울고 우는구나.
사람 고요한, 곱게 단청한 누각에는 달이 밝고,
한잔 잘 먹고 노래를 부르며, 꽃 떨어진 앞에서 춤을 추는구나.

이 게송(偈頌)은 부처님께서 2600년 전, 인도 가비라 왕국 룸비니 동산에서 탄생하신 그 도리(道理)를 두고서 고인(古人)이 읊으신 게송입니다.
2600년 전에 무엇 때문에 싯달 태자께서 인도 가비라 왕국에 태어나셨느냐? 무슨 목적으로 태어나셨느냐?

싯달태자는 진묵겁(塵墨劫) 전에 이미 자아를 대각(大覺)하신 부처님으로서 어떻게 했으면 고해(苦海)에 빠져서 갖은 고생 속에서 몸부림치는 그 불쌍한 중생들을 제도헐 수 있을까?
중생을 제도(濟度)허시기 위해서 일부러 인도 가비라왕국에 태자로 태어나신 것입니다.

부처님 태어나시기 이전에도 과거에 수많은 부처님이 계셨고, 부처님 태어나신 뒤로도 많은 불보살의 화현(化現)이 종종 출현을 하셨고.
역대 조사(祖師)가 등등상속(燈燈相續)으로 출현허셔서 그 진리법을 전수해 오면서 한량없는 많은 중생을 제도하셨습니다.

그렇게 많은 중생을 제도하셨건만 아직도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40억이 넘는 우리 중생들이 온갖 괴로움 속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고, 사람 수효 뿐만이 아니라, 육도 법계에 축생•아수라•아귀•지옥•천상•인간에 가득차 있는 일체 영혼까지 하면은 천문학적 숫자로도 비유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많은 중생을 제도허셨건만 왜 이렇게 중생이 한량없이 많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중생이 낳다, 죽었다, 낳다, 죽었다, 이것을 되풀이 헐 것을 생각하면, 그 중생수 만큼의 부처님이 출현하셔야만 중생이 다 바닥이 날 것입니다.
‘중생수만큼 부처님이 출현을 허셔야 한다’고 허는 것은 ‘일체 중생이 다 성불(成佛)해 마칠 때 중생은 하나도 없어진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우선 이 세등선원 삼보전에 오늘 결제 법문을 듣기 위해서 오신 이 사부대중 먼저 견성성불(見性成佛)을 해야만 되겠습니다.  이렇게 철철이 결제를 하는 목적도 또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금방 우리는 열반하신 전강대종사. 이 세등선원 조실로 모신 이 전강대종사에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하늘보다도 더 높은 법문으로부터 저 바다보다도 더 깊은 법문, 유치원 학생도 들어서 알 수 있을 만큼 그러헌 쉬운 법문으로부터 역대조사의 위치에서도 알 수 없는 그러헌 깊은 법문에 이르기까지 남김없이 대사자후(獅子吼)로 우리의 마음을 울려 주셨습니다.

대관절 법문은 부처님께서 49년 동안을 설허시고 열반에 드셨지만은 그 49년 동안 설하신 그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팔만대장경에 법문이 그렇게 부수가 많지마는,
그 가운데에는 방편설(方便說)부터서 입으로 가히 설할 수 없는 법문(法門)에 이르기까지, 그 많은 법문이 한마디로 요약하면은 ‘이뭣고?’ ‘대관절 이것이 무엇인고?’ 이 한마디에 벗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울고, 젖 먹고, 똥 누고, 밥 먹고, 옷 입고, 울다가 웃다가 성내다가, 앉었다 섰다 달음박질허다, 차 타고, 자고 이런 가운데에 수없이 많은 업(業)을 짓다가, 숨 한번 내쉬고 들어마시지 못하면은 죽게 됩니다.

대관절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면서 온갖 좋은 일, 나쁜 일, 갖은 업을 짓는 이놈이 대관절 무엇인고?
아무한테도 배우지 아니해도 갖은 업을 지을 줄 아는 이놈!
무엇이 들어서 이렇게 성냈다, 웃었다, 울었다, 앉었다, 섰다, 왔다 갔다 하느냐?

내가 나를 몰랐으니 그것이 중생이여.
내가 나를 깨닫지 못한 그것이 바로 ‘중생’이고, 내가 나를 깨달으면 그것을 ‘부처’라 하는 것이여.

깨닫지 못한 원인이 무엇이냐?
그 원인만 바로 안다면 우리는 결정코 금생에 이 몸뚱이로 깨달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탐진치,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
이 탐진치 삼독으로 오욕락(五欲樂)을 즐기는데, 오욕락은 재산에 대한 욕심, 이성에 대한 욕심, 맛있는 것을 먹고자 하는 욕심, 아무개하는 명예와 권리를 누리려는 욕심, 편안히 놀고 잠잘려는 욕심.
이 다섯 가지 욕심을 즐기는 가운데에 죄를 짓게 되고 그 죄로 인해서 짐승이 되았다, 지옥에 떨어졌다, 나찰 (羅刹) 귀신이 되았다, 아귀(餓鬼)가 되았다, 그 가운데 좋은 일을 좀 하면은 천상(天上)에도 갔다.

이렇게 육도윤회(六途輪廻)를 무량겁을 두고 계속해 내려오고 있고, 앞으로도 정신 채리지 못하고 참선(參禪) 공부 아니하면 앞으로도 무량겁을 두고 육도윤회는 계속되는 것입니다.
이 육도윤회를 끊기 위해서 오늘 결제(結制) 법회를 가지는 것입니다.(처음~13분28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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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승춘고하진선연~ ; [선문염송•염송설화 1] (혜심•각운 지음, 김월운 역 | 동국역경원) ‘제1권 2칙 주행(周行)’ p28 정엄수(淨嚴遂) 게송 참고.
*게송(偈頌) ; 시(詩), 게(偈)와 송(頌)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것.
*도리(道理) ; 이치(理致). 생기고 없어지고 변화하는 모든 만유(萬有)를 꿰뚫고 있는 법칙. 모든 것에 두루 통하는 진리. 진리와 결합된 이론이나 증명. 타당한 이치.
*고인(古人) ; 옛날 사람. 옛날 선승(禪僧).
*싯달 ; 싯다르타(siddhartha)-‘목적을 달성한다’는 뜻. '석가모니'가 출가하기 전 태자(太子) 때의 이름.
*가비라(迦毘羅) 왕국 ; ‘석가모니(釋迦牟尼, Śākyamuni)’의 아버지 슈도다나왕(Śuddhodāna ; 淨飯王)이 다스리던, 인도와 지금 네팔 남쪽 국경 근처에 있던 석가족의 카필라바스투(Kapilavastu ; 迦毘羅) 나라를 말함.
*룸비니(Lumbinī) ; 불교의 창시자인 고타마 싯다르타(Gotama Siddhārtha), 즉 ‘석가모니(釋迦牟尼, Śākyamuni)’가 탄생한 곳으로 네팔 남동부 테라이(Terai) 지방, 바이라와(Bhairawa)의 서방에 있다. 석가족(샤카족)의 도읍 카필라바스투의 유적이 약 16km 서쪽에 있다.

이 부처님의 탄생지 ‘룸비니’는 19세게 말까지만 해도 분명하게 알려지지 않았던 중, 1896년 독일의 고고학자 앨로이스 휘러(Alois Anton Führer)가 오늘날의 네팔 테라이 지역에 있는 옛 사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울창한 숲에 버려져 있는 아쇼카왕 석주(石柱)를 발견했다. 석주에 새겨진 내용은,
‘자비로운 삐야다시 왕(아쇼카 왕의 다른 이름)은 왕위에 오른지 20년에 이곳을 방문하고 참배하였다.
왜냐하면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Śākyamuni Buddha)께서 이곳에서 탄생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주위에 돌담을 쌓고 돌기둥(石柱)을 세우게 했다.
부처님께서 여기 룸비니 마을에서 탄생하셨기 때문에 이 마을에 세금을 면제하였고, 단지 생산의 8분의 1만  내도록 하였다.’ 이로써 부처님의 탄생지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참고] 아쇼카왕은 부처님이 열반하신지 약 2백년 후, 인도 마우리야 왕조의 제3대 왕으로서 기원전 269년 경에 즉위하여 36년간 인도 남단부를 제외한 전 인도를 통치하였는데,
즉위 8년(B.C. 262)에 인도 북부 동해안의 뱅골만에 위치한-오늘날 오릿사주의 대부분-깔링가국과 전쟁을 벌여 승리하였으나, 전쟁으로 인한 사람들의 살육, 사망, 이주의 대 참상을 매우 괴로워하고 비통하게 여겨, 그가 ‘무력의 정복’을 버리고 ‘다르마(法)의 정복’으로 전환하는 이정표가 된다.
[아쇼카의 '다르마(法)' 개념은 직접적인 불교의 특징적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핵심은 윤리적인 바른 삶-①바른 인간관계:웃어른•이웃에 대한 존경, 수행자에 관대함, 노예나 종의 바른 처우, 모든 교단의 화합과 비난 금지.
②계행과 바른 삶:살생금지, 동물 희생제 금지, 적게 소비.
③다르마의 수행과 백성의 복지:출가자나 재가자 모두 7가지의 경전을 듣고 명상하도록 함, 보시와 복지.
곧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실천하는 결실을 통해 모든 사람이 현세와 내세의 모든 이익과 행복을 얻기 바라는 부처님의 ‘다르마(法)’를 근본으로 한다.]
이 다르마의 내용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암벽(바위)에 또는 석주(石柱 돌기둥)에 칙령(勅令)을 새겨 세웠다.
그 가운데 하나가 아쇼카 왕이 즉위 20년이 되던 해, B.C. 250년 무렵에 룸비니를 방문하고 기념하기 위해 세운 룸비니 석주(石柱)이다.
*진묵겁(塵墨劫) ; 티끌이 쌓여 먹(墨)이 될 만큼의 오랜 시간.
*고해(苦海) ;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삼계(三界-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에서 생사의 괴로움이 무한하므로 바다에 비유함.
*제도(濟度 건널 제,건널 도) ; 중생을 미혹의 큰 바다(생사의 고해苦海)로부터 구하여(濟) 생사 없는 피안(彼岸,깨달음의 언덕)에 이르게 하는(度) 것. 제(濟)는 구제(救濟). 도(度)는 도탈(度脫).
[참고] 구제(救濟 건질 구,건널 제)-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줌. 도탈(度脫 건널 도,벗을 탈)-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각(各)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조사(祖師) : 부처님의 바른 종지(宗旨), 곧 조사선법(祖師禪法)을 전하는 스승을 말함이니 종사(宗師)와 같다.
*등등상속(燈燈相續) ; 등(燈)은 중생의 무명(無明)을 밝히는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를 등(燈)에 비유한 , 이 진리의 등(燈)을 스승이 그 제자로 해서 계속 면면히 이어짐을 일컬음.
*사바세계(娑婆世界);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성불(成佛 이룰 성,부처 불)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얻음. 곧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연 것. ③깨달음을 여는 것. 각자가 스스로 무상의 깨달음을 열고, 부처가 되는 것. ④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뜻.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됨.
*사자후(獅子吼) ; 부처의 위엄 있는 설법을, 사자의 울부짖음에 모든 짐승이 두려워하여 굴복하는 것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 팔만사천의 많은 법문이 있다는 뜻으로, ‘대장경(大藏經-부처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달리 이르는 말.
*방편(方便 방법·수단 방,편할 편)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 중생 구제를 위해 그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이뭣고?(이 무엇고? 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 무엇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 무엇고?'(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업(業) ; (산스크리트어:karma카르마)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의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의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⑤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조건이 되는 작용. 과거에서 미래로 존속하는 세력.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을 해치는 세 가지 번뇌. 욕심, 성냄, 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독(毒)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나찰(羅刹) : 신속하게 땅이나 공중으로 다니면서 사람을 잡아 먹는다는 무서운 악귀(惡鬼). 나중에 불교의 수호신(守護神)이 되었다.
*아귀(餓鬼) ; 생전에 탐욕이나 질투가 많아 육도(六道) 중 하나인 아귀도(餓鬼道)에 이르게 된 죽은 사람의 영혼. 몸이 앙상하게 마르고 목구멍이 바늘구멍 같아 음식을 먹을 수 없어서 늘 굶주린다고 한다.
*천상(天上) : 욕계의 육욕천(六欲天)과 색계•무색계의 여러 천(天)을 통틀어 일컬음. 신(神)들이 사는 곳. 신(神)의 세계.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결제(結制 맺을 결,만들•법도 제) ; 안거(安居)에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월 15일에 들어가며, 동안거는 음력 10월 15일에 들어간다.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법보재)2014. 4. 14. 18:34

§ “전생에 부모에게 효도를 한 그 공덕으로 내가 성불하게 되었느니라.” / ‘마음보’ 고쳐야! / ‘이뭣고?’만 열심히 하면 불효한 자식들이 모다 효도를 하게 된다.

우리가 몸소 부모에게 효도하고, 할머니·할아버지를 잘 모시는 그 모습을 자손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해야 자기의 아들딸, 자기의 손자·손녀가 자기가 늙었을 때, 불효를 하지 아니하고 소중히 받들게 하는 그 종자(種子)를 마음에다 심어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효도를 받고 싶으면 옛날에 내던 진심(瞋心)을 안 내고, 옛날에 내던 탐욕심을 안 내고, 자꾸 속으로 ‘이뭣고?’만 하시면 아들·딸·며느리·손자가 모두 다 잘하게 된다.


여러분은 「‘이뭣고?’를 열심히 해서 정말 정법(正法)을 믿어야 한다」고 하는 그런 사상을 자손들한테 유언(遺言)으로 남겨주셔야 한다.


**송담스님(No.568)-96년 법보재 법회에서. (용568)

 

약 19분.

 


부처님께서 제자들을 거느리시고 어디를 가시는데 길가에 뼈 모여진 것이 있다. 백골(白骨)이 있으니까, 부처님께서 경건한 모습으로 그 백골을 향해서 절을 하셨어.
그 제자들이 “저 뒹굴고 있는 백골이 무엇이기에, 누구의 뼈이기에 저기다 대고 절을 하십니까?”
“나의 부모다.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다. 그러니 내가 어찌 절을 안 하고 그냥 지나갈 수가 있겠느냐?”

그래서 우리는 어디를 가다가 뼈가 있으면 비록 사람의 뼈가 아니라도, 짐승의 시체가 있더라도 마구잡이 밟고 지나가서는 아니되고, 다른 사람이 막 밟고 지나가게 나둬서도 안돼. 무엇으로 잘 치워서 한쪽에다 잘 묻어주고 가는 것이 좋고.

하물며 그런 곤충도 함부로 밟고 지나가지 아니한 그 마음이 어찌 사람의 시체를 함부로 하며, 시체도 함부로 하지 아니하거든 살아있는 생명체를 함부로 할 수가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내 몸을 낳아주신 부모의 해체(骸體)를 함부로 해서는 아니되고 하물며 살아있는 부모와 살아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함부로 할 수가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어느날 제자들에게,
“내가 오늘날 이렇게 성불(成佛)해서 삼명육통(三明六通)과 팔해탈(八解脫)을 증득하게 된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알겠느냐?”
“무엇이오니까?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을 그 난행고행(難行苦行)을 하셔서 그러한 결과로 이렇게 해탈도(解脫道)를 증득하신, 그리고 견성성불(見性成佛)한 것이 아닙니까?”

“물론 그런 원인도 있겠지만 그 보다도 더 근원적인 원인이 있느니라.”
“그것이  무엇이오니까?”
“내가 전생에 부모에게 효도를 한 그 원인으로, 그 공덕으로 내가 이렇게 성불하게 되었느니라.”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돌아가신 부모, 할머니 할아버지, 아내 남편, 아들딸, 며느리 또는 스승, 이러한 돌아가신 분을 위패에다가 모신 것도 대단히 좋은 일이고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할 일이지만, 그보다 한 걸음 더 앞서서 중요한 것은 살아계신 부모에 잘해 드리는 것이여. 살아계신 할머니·할아버지께 잘해 드리는 일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안 계셨으면 아버지 어머니가 어디에서 나왔으며, 아버지 어머니가 아니 계셨다면 이 소중한 이 몸이 어디서 태어났겠습니까?
이 몸이 소중해서 잘 먹이고, 잘 입히고, 보약을 먹이고, 어디가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그렇게 할 줄은 대부분 사람들은 잘 압니다.

그러나 내가 이만큼 잘나고, 잘 배우고 똑똑한 것은 그것이 부모의 덕택이라고 하는 것을 아는 사람은 적고, 부모가 소중한 것까지도 알면서도,
늙으셔서 힘 없고 주름살이 잡히고, 몸에서는 늙은 냄새가 나고, 그러한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셨기에 아버지 어머니가 계셨고 그래서 이 몸뚱이가 있다고 하는 것까지는 정말 깊이깊이 깨달은 사람은 드문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몸도 나날이 시간시간이 늙어가고 있고 머지않아서 저러헌 모양이 되리라고 하는 것을 정말 확실히 깨달은 사람은 더욱 드문 것입니다.

부모에게 불효하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냄새나고 잔소리한다고 싫어하신그러해 가시고서는 자기가 늙어서는 자기의 자손들에게 더 큰 괄세를 받게 될 것이 빤한 것입니다.

우리가 몸소 부모에게 효도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잘 모시는 그 모습을 자손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해야 자기의 아들딸, 자기의 손자 손녀가 자기가 늙었을 때, 불효를 하지 아니하고 소중히 받들게 하는 그 종자(種子)를 마음에다 심어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부모에게 불효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잘해 줄 수가 있으며, 자기 몸뚱이가 어떻게 태어난 그 원인을 모르는 사람이 진짜 자기를 잘 가꿀 줄을 알 길이 없는 것입니다.
자기를 잘 가꾸고 단속하는 것이 맛있는 음식, 영양있는 음식, 그리고 보약을 먹고, 좋은 향수를 처바르고, 좋은 옷을 입은 것이 자기를 잘 다스리고 아끼는 줄 알지만 그게 아닙니다.
이 몸뚱이는 아무리 잘 먹이고 잘 입혀봤자, 아무리 좋은 향수를 바르고, 좋은 화장을 하고, 얼굴 수술을 해서, 성형 수술을 해서 주름살을 펴봤자 몇 조금 안 가는 것입니다.

진짜 이 몸이 소중한 줄 알면, ‘마음보’를 고쳐야 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마음을 다스리면 저절로 건강도 좋아지고 저절로 얼굴도 이뻐지는 것입니다.

저 보고 사람들은 칠십 먹은 노인같지 않다고, 아무래도 거짓말이라고. 내가 분명히 칠십을사실은 호적이 지금 예순여덟로 되어있는데, 중간에 어떻게 생일을 잃어버려 가지고 일흔 살로 되어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나보고 칠십 안 먹었다고 그러는데, 그래서 곰곰히 생각하고 이리저리 따져보니까 칠십 안 먹었습니다.

칠십을 안 먹어서 인제 예순여덟 밖에 안 되었는데, 어떤 사람은 환갑잔치도 안 하고 칠순잔치는 해야 할 거 아니냐? 가만히 생각하면 칠순이 안 되었는데 내가 미쳤다고 칠순잔치를 할 까닭도 없고.


그런데 이 육체가 별 것은 아닌데 육체가 건강하지 못하고서는 참선도 제대로 할 수가 없고, 그래서 육체는 집착은 할 것은 없으되 지혜롭게 관리할 필요는 있다.
왜 그러냐 하면은 언젠가는 이 육체를  버리고 또 다른 껍데기를 뒤집어써야 할텐데, 이 육체를 버릴 때까지는 건강해야겠다 이거여. 우선 건강해야 자기도 살 만하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거든.

그래서 어쨌든지 이 몸뚱이가 죽기 전까지는 그래도 건강해야지수명장수(壽命長壽), 수명장수 모다 그렇게 축원도 하고, 대부분이 오래 산다하면 다 좋다고 생각을 하는데, 건강하면서 오래 살아야지, 건강하지 못해 가지고 오래 살면 그것은 큰 고역이다 그말이여.

그렇다고 해서 굶어 죽을 수도 없고, 독한 약을 먹고 죽을 수도 없는그런 짓을 해서는 못쓰는 거다 그말이여. 죽을 때까지는 살아야 하는데 죽을 때까지는 건강해야 해.


그래서 그 건강하는 방법으로 쑥을 뜨기도 하고, 또 부항(附缸)도 뜨기도 하고, 심지어는 자기 몸한테서 나오는 배설하는 황용탕(黃龍湯)도 복용을 하시라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마는 그것도 다 좋습니다.
부항을 뜬다든지 또는 쑥을 뜬다든지 또는 황용탕을 복용을 한다든지 그것도 대단히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음보’ 고치는 일이여.

오줌을 자기 것까지 먹고, 온 집안 식구 것을 다 거둬서 먹어도, ‘마음보’를 고치지 아니하고 탐욕심을 부리고, 진심을 내고, 어리석음을 내고, 그래가지고 하루도 자기도 편치 못하고 온 집안 식구를 들들 볶고, 생각을 냈다하면 진심을 내 가지고 부애풀이를 남에게 하고 해 가지고는 아무 소용이 없는 일입니다.
어쨌든지 너무 병원이나 양약, 한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황용탕을 먹고, 쑥을 뜨고, 또 부항도 뜨고 해서 그런 자연요법(自然療法)으로 해서 치료를 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우선 ‘마음보’를 고치는거여.

탐욕심을 내지 마라. 진심을 내지 마라. 어리석은 마음을 내지 말라. 이 탐진치 삼독심은 자기를 지옥으로, 축생으로, 아귀도로 끌고 갈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자꾸 건드려 가지고 다른 사람까지 지옥으로 가게 만드는 그러한 고약한 행실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연세가 많아질수록에 될 수 있으면 말을 적게 하고, 잔소리를 적게 하고, 공자님도 ‘늙으면 노탐(老貪)을 조심해라’ 그러셨는데,

젊어서는 무엇이라도 해서 돈도 벌 수도 있고 재산도 만들 수 있는데, ‘이제 내가 늙어서 돈도 못 벌고, 지금 있는 것 써 버리면 그만이다’하는 생각이 있어서 돈만 그 손에 들어가면 딱 오그려 쥐고 안 쓸라고 작정을 하거든.

돈이 있으면 꼭 필요한 데는 써야 또 돈이 생기는 법입니다.
종자가 있으면 그 종자를 땅에다 심어야, 거기서 싹이 터 가지고 한 알을 심으면 열 알, 스무 알, 백 알도 되는 것이지, 종자가 아까워서 거머쥐고 있으면 죽을 때까지 그 종자는 싹이 트지 않는 거여. 땅에다 심어야 하거든. 그래서 연세가 들을수록에 필요한 데는 써야 또 돈이 생기는 거거든.

 

그래서 노탐을 버려야 한다. 탐심을 꽉 잡고 애착심을 가지고 거머쥐고 있다 죽으면, 그 애착심 때문에 뱀이나 구렁이가 되어가지고 와서 과보를 받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살아있는 동안에는 재산도 필요해서 쓸 때 써야겠지만, 탐욕심을 가지면 다 쓰지도 못하고 구렁이  과보를 받아 구렁이가 되어가지고, 집안에 ‘업’이 되어가지고 어딘가 숨어갖고 있게 된다 그말이여.
집안에서 구렁이가 나오면 ‘업’이 나왔다고 좋아해 가지고 야단인데, 그게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애써서 번 돈이 아까워가지고 탐심을 버리지 못해 가지고, 그 과보로 구렁이가 되어가지고 그 집에 어디엔가 숨어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탐욕심을 내지를 말고, 자기 멋대로 안 된다고 진심(瞋心)을 내지 아니하고, 그러한 생각을 평생을 버리지  못하고 그럴 것이 아니라, 탁 털어버리고 정법(正法)을 믿고 ‘이뭣고?’를 하면‘이뭣고?’하다가 굶어 죽은 사람은 없습니다.


‘이뭣고?’만 열심히 하면 불효한 자식들이,
‘아이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실려고 마음이 변했는가보다. 그전에는 이럴 때에 화를 내시고 걱정을 하시고 했는데, 화도 안 내시고 걱정도 안 내시는 것 보니 얼마 안 있으면 돌아가시겠다. 돌아가신 뒤에 후회할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실때 잘 해야겠다’해 가지고 불효한 자식들이 모다 효도를 하게 되는 것이여.

그건 효심을 왜 바라냐 하면 아까 말한대로 ‘얼마 안 있다가 돌아가시는데, 불효하다가 나중에 원한심을 가지고 와서 해꼬지 할까봐 돌아가시기 전에 잘하리라’ 그렇게라도 잘하신다면 그것 괜찮거든.
그러니까 효도를 받고 싶으면 옛날에 내던 진심(瞋心)을 안 내고, 옛날에 내던 탐욕심을 안 내고, 자꾸 속으로 ‘이뭣고?’만 하시면 아들딸, 며느리, 손자가 모두 다 잘하게 된다 그말이여.

일 년이 되어도 안 돌아가시고, 이태가 되어도 안 돌아가시고, 오히려 건강도 더 좋아지시고 얼굴도 환하게 되신다면, 자식들로 하여금 효도를 하게 만들어서 좋고, 또 건강도 차츰 좋아지셔서 돌아가실 때까지 건강해서 좋고, 돌아가시자마자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이나 극락세계(極樂世界)에 가니 얼마나 좋으냐 그말이여.

인간이 무엇이 슬프냐? 슬픈 것이 여러 가지가 많겠지만, 자기 뱃속에서 나온 자식들한테 괄세를 당한 것보다 더 슬픈 일은  없어.
자식이 불효한다고 원망할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이 자기한테 있다고 생각을 해 보시라 그말이여.

 

내가 과거에 짓지 못해서 저런 자식을 내 뱃속으로 낳다고 생각하시고, 내가 잔소리하고 밤낮 그러니 어느 자식이 나를 좋다고 할 것이냐?
원인이 항상 자기한테 있다고 생각을 하시고, 잔소리도 안 하고, 성도 안 내고, 욕심도 안 내고, 해다 주는 대로 먹고, ‘이뭣고?’를 열심히 해서, ‘아이고, 할머니 할머니, 오래 사세요’ ‘아버지, 어머니, 오래 사세요’ 그렇게 자기가 만들면 되는 거여.

돈을 많이 줘야 효도할 것 같지만 그게 아닙니다. 재산을 많이 벌어서 하고 싶은 대로 해 주고, 살아서도 재산을 많이 주고, 죽어서도 유산 분배가 많은 사람일수록에 불효 자식이 많다 그말이여. 심지어는 빨리 죽어야 저 재산이 나한테 올텐데 해 가지고 부모를 죽이는 자식도 있다 그말이여.
오히려 형편이 가난해 가지고 피땀 흘려서 겨우겨우 먹고살고, 대학도 지가 벌어서 대학도 가고, 그러한 놈들이 오히려, 그러한 자식들이 부모한테 효도를 더한다 그말이여.

그래서 자식 걱정하고 돈 벌려 하지 말고, 자식 걱정해서 돈을 오그려 쥘라 하지 말고. 행여나 그 자식한테 다 주지마. 딱 자기 먹을 만큼 자기 쓸 만큼 가지고 있어야지, 다 줘버리고 아무것도 없으면 그때가서 자식한테 손 벌릴 수 있습니까?

자식한테는 재산으로서 부모노릇 하지 말고,
“내 재산 넘어다보지 마라. 내가 죽더라도 이 돈을 부처님한테 받치거나, 양로원에 바치거나, 고아원에다가 기증을 하거나, 학교에다 바치거나 하지, 너희들 한테 안 줄테니까 내 재산 넘어다보지 마라.
너희들은 너희들이 벌어서 잘살아라. 이만큼 키워준 것만 해도 어딘데, 너희들이 나한테 더 잘해라. 내가 늙어서까지 너희들, 재산 바라보지 말아라.” 차라리 그렇게 가르치고.

불효 자식은 재산 때문에 불효 자식이 더 많아진 것이여.
대학교수가 재산 때문에 부모를 죽였고, 많은 사람들이 재산 때문에 자식 손에 죽는 예가 많으니까,
여러분은 「‘이뭣고?’를 열심히 해서 정말 정법(正法)을 믿어야 한다」고 하는 그런 사상을 자손들한테 유언(遺言)으로 남겨주셔야 한다 그말이거든.(25분47초~44분22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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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白骨) ; 죽은 사람의 살이 썩고 남은 뼈.

*해체(骸體 몸뚱이· /신체 ) ; ‘신체(身體)’ 높임말.

*성불(成佛 이룰 성,부처 불)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얻음. 부처가 되는 일.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연 것. ③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뜻.
*삼명육통(三明六通) ; 부처님이나 아라한이 갖추고 있는 3가지 자유 자재한 지혜(三明)와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6가지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六通).
*삼명(三明) ; 부처님이나 아라한이 갖추고 있는 3가지 자유 자재한 지혜.
①숙명지증명(宿命智證明) 나와 남의 전생을 환히 아는 지혜.
②생사지증명(生死智證明) 중생의 미래의 생사와 과보를 환히 아는 지혜.
③누진지증명(漏盡智證明) 번뇌를 모두 끊어,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지혜.
*육통(六通) ; 육신통(六神通).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6가지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
①신족통(神足通) 마음대로 갈 수 있고 변할 수 있는 능력.
②천안통(天眼通) 모든 것을 막힘없이 꿰뚫어 환히 볼 수 있는 능력.
③천이통(天耳通) 모든 소리를 마음대로 들을 수 있는 능력.
④타심통(他心通) 남의 마음 속을 아는 능력.
⑤숙명통(宿命通) 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능력.
⑥누진통(漏盡通) 번뇌를 모두 끊어,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능력.
*신통(神通 불가사의할 신,통할 통) : 수행을 통(通)하여 도달하는 걸림없는 초인간적인(神) 능력.
*팔해탈(八解脫) ;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여덟 가지 선정(禪定).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 ;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긴 시간을 말한다.
아승지겁(阿僧祇劫)은 보살이 부처님이 되기 위해서 수행하는 아주 긴 시간. 이 수행의 기간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이라 한다.
*난행고행(難行苦行) ; ①아주 심하게 고생함. ②여러 가지 고난을 겪으며 하는 수행.
*괄세 ; 괄시(恝視)-사람을 업신여겨 하찮게 대함.
*종자(種子) ; ①씨앗 ②무엇인가를 낳을 가능성 ③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인식 작용을 일으키는 원동력. 습기(習氣)와 같음.
*마음보 ; 마음을 쓰는 속 바탕.
*황룡탕(黃龍湯) ; 오줌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민간 요법의 하나. 요료법(尿療法).
*부애풀이 ; 부아풀이. 분하고 노여운 마음을 푼다는 뜻으로, 엉뚱하게 다른 사람이나 딴 일에 화를 냄을 이르는 말.
*자연요법(自然療法) ; 자연의 힘이나 물리적 작용을 빌려서 치료를 하는 방법. 또는 그런 치료. 광선 요법과 전기 요법, 온천 요법, 기후 요법, 온열 요법, 마사지 요법 따위가 있다.
*노탐(老貪) ; 늙은이의 욕심.
* ; 업은 한 집안의 재물 신격으로서 흔히 구렁이, 족제비 등으로 상징된다. 집안에 이런 동물이 어느 곳이든 머물러 있어야 가업이 번창한다고 믿고 있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이뭣고? ; 분류 ‘이뭣고 화두’ 참고.
*이뭣고? (이 무엇고 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 무엇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 무엇고?」(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진심(瞋心) ; 왈칵 성내는 마음.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의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지 56억 7천만 년 뒤에)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의 뜻은 지족(知足).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極) 안락(樂)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안락국(安樂國)•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무량청정토(無量清淨土)라고도 함.

Posted by 닥공닥정
발심 자신(自信)2014. 3. 27. 07:05

§(445) (게송)사수여운일몽신~ /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분부 / 오욕락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 1초도 뒤로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화두를 드는 것이 용맹정진 / 일념단속.

 

황매산(黃梅山)에서 오조(五祖) 스님이 육조(六祖) 스님한테 아무도 어찌 하지 못할  소식을 분부(分付) 것이 우리도 부처님으로부터 구원겁(久遠劫) 전에 비로자나불로부터서 분부를 받은 것입니다.  분부를 우리는 망각하고 살아갈 뿐이지 우리도 확철대오할  있고 무량 중생을 제도해야  대사명(大使命) 분부 받은 것입니다.

 

우리도 오욕락(五欲樂) 탐착해  생각 () 탓으로 중생(衆生) 몸뚱이를 받아 가지고 윤회(輪廻) 하는 동안에 보고 듣는 것이 오욕락이거든. 그놈이 어떻게 무량겁(無量劫) 길을 들여 놨던지 그것이 아주 본능(本能)으로 굳어가지고, 인생은 오직 그것을 위해서 살아가는 존재로 모든 사람들에게 인식되어져 버렸다. 불법을 들음으로해서 우리는 오욕락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1초도 뒤로 미룰 일이 아니여. 다른 것은  미뤄도 이것은 1 뒤로도 미루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지금이거든』 지금. 지금 바로 탁! 이뭣고?’ 챙긴 것이 그것이 공부고, 그것이 가행정진이고 그것이 용맹정진이여. ‘앞으로 내가 3 결사(結社) 들어가서....’ 그런 생각이  너저분한 생각이야.

 

나라를 걱정하고  우리의 자녀를 걱정하고 세계 인류를 참으로 걱정한다면 일념단속해서  사람이라도  진리의 눈을  사람이 나와야겠습니다. 진리의 눈을 뜨는 사람이 나와야 그것이  부처님의 탄생이요,  부처님이 탄생을 해야 () 많은 중생을 제도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송담스님(No.445)—91년 5월 첫째 일요법회. (용445)

 

약 17분.

 

 

사수여운일몽신(似水如雲一夢身)  부지차외갱하친(不知此外更何親)이리요

나무~아미타불~

개중불허용타물(箇中不許容他物)이라  분부황매노상인(分付黃梅路上人)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사수여운일몽신(似水如雲一夢身)이여. 물과 같고 구름과 같은  꿈속의 몸뚱이여.

부지차외갱하친(不知此外更何親)이라.  밖에 다시 무엇을 친근(親近)  것인가 아지 못하겠더라.

 

 몸뚱이는 꿈속에 몸뚱이거든. 실다운 것이 아니여. 잠시 꿈속에서 내가 임금이 되기도 하고, 꿈속에 내가 부자가 되기도 하고,  깨면 임금도  곳이 없고 부자도  곳이 없듯이.

현실적으로 우리 몸뚱이 받아 가지고 있는  아무개,  아무개하는  몸뚱이는 절대로 실다운 것이 아니요 꿈속에 몸뚱이인데, 뭣과 같으냐 하면은 물과 같애.

 

물이라 하는 것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곳에 따라서 모난 그릇에다 담으면은 물이 모난 모양으로 되고, 둥근 그릇에다 담으면 물이 둥그렇게 담겨지고.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흘러가다가 웅덩이를 만나면은 차츰차츰 채워가지고  차면 넘어가고, 때로는 폭포수가 되었다, 때로는 강물이 되었다, 흐르고 흘러서 바다에 가면은 짠물이 되었다가.

 

 안개가 되어서 피어 올라가고 구름이 되었다가  기운을 만나면 비가 되기도 하고, 눈이 되기도 하고, 우박이 되기도 하고, 더우면 녹아서 물이 되었다가, 때와 장소와 기온에 따라서 액체가 고체가 되고 고체가 액체가 되었다가, 다시  기체가 되었다 그런 것이다 그말이여.

 

 몸뚱이도 지은 () 따라서 인간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천상에 태어나기도 하고 축생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지옥에 태어나기도 하고, 인간으로 태어나되 남자로 태어나기도 하고 여자로 태어나기도 하고, 잘생긴 몸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밥맛 떨어지게 태어나기도 하고.

, 이러니 우리  몸뚱이라 하는 것이 업에 따라서 천만 가지의 모양으로 받아난다 그말이여.

 

 구름과 같애. 구름과 같애 가지고 때로는 흰구름, 먹구름,  구름 덩어리, 작은 구름 덩어리, 구름도 소같이 생긴 구름 덩어리, 말같이 생긴 구름 덩어리, 바람 따라서 동쪽으로 날아갔다 서쪽으로 날아갔다 날아가면서도 금방 소같이 생긴 것이 다시 다른 모양으로 변형되어가.

 산에서  산으로  산에서  산으로, 산에서 들로 들에서 바다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권서자유(捲舒自由). 뭉쳤다 흩어졌다 달아났다 모였다  몸뚱이가  그와 같애.

 

빈부귀천, 흥망성쇠 속에서 가지각색으로 놀아나거든. 전혀 믿을  없는 것인데 그렇게 살아가. 때로는 건강하다가 때로는 병들었다가 생로병사 흥망성쇠.

그런데 우리는 그러한 무정(無情) 물과 같이 무심(無心) 구름과 같이 인연 따라서,  따라서,  따라서 그렇게 돌아치는  몸뚱이 말고 다시 무엇을  가까이  것이 있느냐 그말이여.

 

그런데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소소영령(昭昭靈靈) 주인공 그놈은 누가 그놈을 구속할 수도 없고,  몸뚱이는 구속을 해서 두드려  수도 있고 감옥에다 가둘 수도 있고 그런데,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소소영령한 놈은 죽일 수도 없고, 묶어  수도 없고, 가둘 수도 없고, 아무도 어찌  수가 없어. ‘그놈 누가 어떻게 가두며 그놈 어떻게 죽이며 그놈 어떻게  것이냐 그말이여.

 

개중불허용타물(箇中不許容他物)이여,   가운데에 다른 물건을 여기서 용납할 수가 없더라. 아무도 이것을 어찌해  수가 없어.

 

분부황매노상인(分付黃梅路上人)이여. 황매산(黃梅山)에서 오조(五祖) 스님이 육조(六祖) 스님한테 아무도 어찌 하지 못할  소식을 분부(分付) 하셨더라 이거거든.

오조 스님이 육조 스님한테 분부한 것이 우리도 부처님으로부터 구원겁(久遠劫) 전에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로부터서 분부를 받은 것입니다.  분부를 우리는 망각하고 살아갈 뿐이지 우리는 분명히 분부를 받았어.

 

우리도 확철대오할  있고 무량 중생을 제도해야  대사명(大使命) 분부 받은 것입니다.

 

마치 국민학교 어린 학생이 학교에서 분명히 숙제를 받어 가지고 왔지만 노는데 탐착해 가지고 숙제를  잊어버려. 그래 가지고 놀다가 해가 저물어 버리고 집에 와서는 배고프니까  먹고, 곤(困)한 데에 밥을 먹어 놨으니 졸음이 오니까 초저녁부터  버렸다 그말이여.  이튿날 늦잠을  가지고 밥도  먹고 학교로 갔는데 숙제를  해가지고 갔거든. 

 

우리도 오욕락(五欲樂) 탐착해  생각 () 탓으로 중생(衆生) 몸뚱이를 받아 가지고 윤회(輪廻) 하는 동안에 보고 듣는 것이 오욕락이거든.

재산 모으는 , 남녀 간에 () 즐기는 것,  맛있는 거 먹는 거,  명예 권리를 하는 거,  그런 거 하면 재미가 있거든. 그러다가 편안하게 잠자고. 이러한 것에 길들여 놓으면 좀해 그놈을 벗어날 수가 없어.

 

그놈이 어떻게 무량겁(無量劫) 길을 들여 놨던지 그것이 아주 본능(本能)으로 굳어 버렸어. 재색식명수(財色食名睡) 아주 본능으로 굳어 가지고, 인생은 오직 그것을 위해서 살아가는 존재로 모든 사람들에게 인식되어져 버렸다.

 

불법(佛法) 듣기 전에는 그것이  인생이란 게 그런 것이지, 무슨 재미로 사느냐?’ 그렇게 살고 있지만, 염라대왕 앞에 끌려가서 생각해 보라 그말이여.

 

불법을 들음으로해서 우리는 오욕락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정말 내가 나를 깨달라야겠다’ ‘정말  마음의 고향을 찾아야겠다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우리는 만났습니다. 뒤로 미루지 말고 늦다고 생각할 때가 이른 때다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절대로 늦지 않았습니다.

그냥 지금 놓쳐버리면 무량겁을 흘러간 뒤에 언제 다시  우리가 불법을 만날지, 발심(發心) 하게 될지 모르는 것이니, 설사 지금 말세(末世) 되었다해도 지금 우리가 불법을 만난 것은 너무도 다행한 일이고 경행한 일이어서 조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60세가 넘고 70세가 넘었어도 늦지 않았습니다.

 

 몸뚱이는 젊다고 오래 살고, 늙었다고 빨리 죽는 것도 아닙니다. 언제 죽을런지 그것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지금이 가장 이른 때다』 이리 생각을 하시고.

앞으로 인자 여름철이 되면은 방부를 들이고 정말 열심히 하리라  생각도 틀린 거여.

 

지금  찰나부터 ! 의단(疑團) 독로(獨露)해야 하거든. 1초도 뒤로 미룰 일이 아니여. 다른 것은  미뤄도 이것은 1 뒤로도 미루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지금이거든』 지금.

지금 바로 탁! 이뭣고?’ 챙긴 것이 그것이 공부고, 그것이 가행정진이고 그것이 용맹정진이여. ‘앞으로 내가 3 결사(結社) 들어가서....’ 그런 생각이  너저분한 생각이야.

 

지금이거든. 지금!

여기 앉은  자리가 지금’이고, 나갈 때는 나갈 때가 지금’이고,   때는   때가 지금’이고,  먹을 때는  먹을 때가 지금’이고,   때는   때가 지금’이고 『언제나 그때그때가 지금이거든』 이렇게 공부할  아는 사람이라야 그게  수행인이거든.

 

물과 같이 구름과 같이 이렇게 무정하게 정처없이 흘러가고 흘러가는데,  무상(無常)한 속에서 무상하지 않는  챙기는 거거든.

 

확철대오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 일념단속(一念團束)’ 속에 있는 것이고, 축생이나 아귀나 지옥 삼악도(三惡道) 떨어진 것도 일념단속   데에서 삼악도에 떨어진 것이거든.

 

일념(一念)이야말로, 일념이야말로 우리는 잠시도 잊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내일이면 입하(入夏) 되어서, 아직 봄이 한창이다 생각을 했는데 벌써 봄은 지나가고 내일부터 여름이 시작이 됩니다. 계절이 이렇게 지나가는 것은 바로 우리로 하여금 무상(無常) 깨닫게 하는 중요한  매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세계도 시끄럽고, 나라 안에도 정치도 시끄럽고, 경제도 시끄럽고, 학원도 시끄럽고 정말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하는 일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러한 속에서 우리가   있는 일은  철저히 무상을 깨닫고, 나라를 걱정하고  우리의 자녀를 걱정하고 세계 인류를 참으로 걱정한다면 일념단속해서  사람이라도  진리의 눈을  사람이 나와야겠습니다.

 

진리의 눈을 뜨는 사람이 나와야 그것이  부처님의 탄생이요,  부처님이 탄생을 해야 () 많은 중생을 제도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537~6938)()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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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사수여운일몽신~ ; [금강경오가해] 불수불탐분(不受不貪分), 야부 게송 참고.

*() ; (산스크리트어: karma 카르마)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⑤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조건이 되는 작용. 과거에서 미래로 존속하는 세력.

*권서(卷舒, 捲舒 돌돌 감아쌀 / ) ; ①말았다 폈다 . ②나아감과 물러남. ③재덕(才德) 숨김과 나타냄.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 영령(靈靈) 함께 밝은 . 밝은 모양. 진여(眞如)•법성(法性)•불심(佛心) 의미하는 .

*오조(五祖) : (602 – 675) 이름은 홍인(弘忍)이고, 성은 ()씨인데, 호북성 기주(蘄州) 황매현(黃梅縣)에서 났다.

중국 선종의  4(四祖) 도신(道信) 법을 받아 황매현 쌍봉산(雙峰山)에서 오래 교화하였다. 많은 제자들 가운데 혜능(慧能) 신수(神秀)  분이 있었으므로, 6 혜능 계통은 남돈(南頓) 남종선이 되었고, 신수 계통은 북점(北漸) 북종선이 되어  종파가 생기게 되었다.

671년에 법을 혜능에게 전하고, 당나라 고종(高宗) 상원(上元) 2년에 74살로써 입적하였다. 시호(諡號) 대만선사(大滿禪師) 하고, 황매산 동산에 탑을 세웠다.

달마대사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건너와 성립된 선종(禪宗) 2 혜가(慧可), 3 승찬(僧粲) 거쳐 4 도신(道信) 스님으로 이어진다. 도신의 제자 법융(法融) 스님이 우두산에서 선법을 선양하여 우두종(牛頭宗) 생겼다. 그리고 5 홍인 대사의 문하에서 남종과 북종으로 갈라져 남종선, 북종선이 되었다.

*육조(六祖) : (638 ~ 713) 중국의 선종(禪宗) 달마(達摩)대사를 초조로 삼고, 그로부터 육대 되는 혜능(慧能) 육조라고 한다。그는 속성이 ()씨고, 지금의 광동성(廣東省) 조경부(肇慶府) 신흥(新興)에서 났다。세 살에 아버지가 죽고 집이 가난하여 공부 하지 못하고, 날마다 나무를 팔아서 어머니를 봉양하였다.

스물   때에 장터에서 어떤 사람이 <금강경>읽는 것을 듣고 깨친  있어  사람의 지시로 양자강을 건너 황주부(黃州府) 황매산(黃梅山) 가서 오조 홍인대사(弘忍大師) 뵙고, 그의 시키는 대로 여덟  동안이나 방아를 찧고 있었다.

 

오조가 법을 전하려고 제자들의 공부를 시험하는데, 교수사(敎授師) 있는 신수(神秀)  짓기를 몸은 보리의 나무, 마음은 밝은 거울, 부지런히 닦아서, 티끌 묻지 않도록(身是菩提樹 心如明鏡臺 時時勤拂拭 勿使惹麈埃)이라 하였다.

이때 노행자(盧行者) 보리 나무 없는 , 마음 거울 비인 , 아무것도 없는데, 티끌 어디 묻으랴(菩提本無樹 明鏡亦非臺 本來無一物 何處惹麈埃)라고 지었다。오조는 그를 인가(印可)하고 석가여래의 법통을 표시하는 의발(衣鉢) 전해 주었다.

 

그는 남방으로 돌아가서    동안이나 숨어 지내다가 비로소 중이 되어, 소양(韶陽) 조계산(曹溪山)에서 선법(禪法) 크게 일으키니 견성(見性)하여  법을 이은 제자만 사십여 명이 있었다。당나라 현종(玄宗) 개원(開元)1년에 칠십  세로써 입적하였다。저술로는 육조단경(六祖壇經) 있다.

*분부(分付, 吩咐 나눌 /·맡길 ) ; ①여러 사람에게 나누어 하게 하거나 나누어[] []. ②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내리는 명령이나 지시, 당부를 높여 이르는 .

*구원겁(久遠劫 오랠 / /오랜 세월 ) : 아득하게 멀고 오랜 옛날.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光明遍照, 遍一切處) 뜻으로, 부처의 진신(眞身) 이르는 . 비로자나는 진리  자체인 법신을 형상화한 .

*사명(使命) ; 맡겨진 임무.

*() ; 미혹(迷惑), 미망(迷妄), 미집(迷執) 준말. 진리에 어두움. 마음이 흐리고 혼란함. 깨달음() 반대. 무명번뇌로 인하여 사리를 밝게 깨치지 못하고 전도몽상(顚倒夢想, 바르게 사물을   없는 미혹함)하는 .

*중생(衆生) ; ①생존하는 . 목숨이 있는 . 산것. 살아있는 . 특히 인간. 사람들. 세상 사람. 유정(有情)이라고도 . ②번뇌에 얽매여 미혹한 모든 존재. ③부처가   있는 요소. 본질.

*윤회(輪廻) ; 수레바퀴가 끊임없이 구르는 것과 같이, 중생이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 육도(三界六道) 생사 세계를 그치지 아니하고 돌고 도는 .

*좀해 : 좀처럼(‘않다’, ‘없다 따위의 부정하는 말과 함께 쓰여, 웬만해서는 어떤 행동을 하지 않음 또는 쉽게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음을 나타내는 )

*무량겁(無量劫) ; 헤아릴  없는 오랜 시간이나 끝이 없는 시간. 劫과  동자(同字).

*본능(本能) : 사람이나 동물이 선천적으로 지니고 있는, 억제할  없는 충동이나 감정.

*불법(佛法) ;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 부처님의 교법(敎法). 부처님이 설한 . 부처님의 가르침.

*염라대왕(閻羅大王) :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 인간의 생전에 행한 선악(善惡) 심판하여 벌은 주는 .

*말세(末世  /세상 ) ;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석존입멸후 오백년을 정법(正法) 세상,  다음 천년을 상법(像法) 세상, 후의 일만년을 말법(末法) 세상이라고 한다.

*찰나(刹那 ·짧은시간 /어찌 ) ; ①지극히 짧은 시간. 75분의 1초에 해당한다. ②어떤 일이나 현상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刹과  동자(同字).

*결사(結社) ;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또는 관심에 따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결합한 집단.

불교의 경우 깨달음을 얻기까지 정진할 것을 위해 또는 불교 내부의 잘못을 혁신하려   결사(結社) . 고려  보조국사 지눌의 정혜결사(定慧結社) 요세(了世) 천태종 백련결사(白蓮結社) 유명하다.

*그때그때 ; ①어떤 일이 벌어지거나 기회가 주어지는 . ②어떤 일이 벌어지거나 기회가 주어지는 때마다.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

*삼악도(三惡道) ; 악인(惡人) 죽어서 간다는  가지 괴로운 세계.  지옥도(地獄道), 축생도(畜生道), 아귀도(餓鬼道) 가리킨다.

지옥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태어날 지옥세계이며, 축생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짐승의 몸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다는 길이고, 아귀도는 먹으려고 하는 음식은 불로 변하여  굶주리고 매를 맞는 아귀들이 모여 사는 세계이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Posted by 닥공닥정
활구참선 최상승법2014. 3. 14. 10:40

 

 

§(184) (게송) 심수만경전~ / 윤회의 근본은 ‘한 생각’ / 참선법은 다른 것이 아니고 그 「일어나는 한 생각을 단속하는 방법」이다.

 

죄도 없고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죄 많은 사람일수록에 업이 두터운 사람일수록에, 그런 불보살과 성현은 백 배 더 불쌍한 마음으로 어떠헌 방법으로 이 중생을 제도할까? 그 중생에 알맞는 방편(方便)을 써서 제도허시기 위해서 노력을 허고 계시는 것입니다.

 

불법(佛法)을 비방(誹謗)하면 - 불법을 비방하는 그 과보(果報)로 일단은 지옥에 떨어졌지만, 지옥고 받은 뒤에는 - 부처님을 비방한 그러헌 부처님과 인연을 맺은 그 공덕으로 해탈도(解脫道)를 증득헐 수가 있다.

 

**송담스님(참선법C)(No.184) - 1982년 10월 첫째일요법회(1982.10.03)(77분)에서.(용184)

 

약 21분.

 


심수만경전(心隨萬境轉)헌데 전처실능유(轉處實能幽)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수류인득성(隨流認得性)하면 무희역무우(無喜亦無憂)니라
나무~아미타불~

심수만경전(心隨萬境轉)이요, 마음은 모든 경계를 따라서 일어나는데
전처실능유(轉處實能幽)라, 일어나는 곳마다 바로 거기서 능히 그윽해 버린다.

중생은 경계(境界)에 따라서 마음이 일어나는데, 한 생각 일어나면 그 한 생각으로 인해서 점점 점점 생각이 벌어져 가지고 가지가 쳐서 그 생각이 점점 발전을 해 가지고, 그 생각이 얼굴에 표현이 되고 나아가서는 행동으로 나타나 가지고 큰일을 저지르게 돼.
그래 가지고 그 한 생각으로 인해서 슬픔의 구렁에 빠지기도 하고, 노여움의 불구덩이에 빠지기도 하고, 나아가서는 지옥의 구덩이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기도 하고.

그러는데 물론 우리가 살아있으니까 무슨 소리를 듣던지 무슨 색상을 보던지 어떠헌 경계를 닥치면 그 경계에 따라서 생각이 - 저것이 차 소리라든지, 비행기 소리라든지, 또는 어린애 소리라든지, 저건 꽃이다, 붉다 검다, 우리가 살아 있기 때문에 그러헌 경계에 따라서 그러헌 생각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헌데,

그 일어나는 그 때에 그 일어나는 바로 그 자리에서 능히 경계에 휩싸여 끌려 들어가지 아니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본성(本性)을 인득(認得)해 버린다. 일어나는 바로 그 경계를 발판으로 해서 자기의 본성(本性) 자리로 돌아와 버린다. 이것이 수류인득성(隨流認得性)이여.

수류인득성! 수류인득성을 해 버리면 무희역무우(無喜亦無憂)라. 기뻐헐 것도 없고 근심헐 것도 없다.

 우리는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그 생각이 - 그것이 바로 생사심(生死心)인데,
이 세상에 나왔다가 한평생 살다가 죽어가고, 죽었다가 다시 또 자기의 업(業)에 따라서 어느 곳에 태어나면 또 한평생 살다가 또 죽고 허기를 무량 억천만 겁을 그렇게 윤회를 허면서 금생에까지 이르렀는데,

그 육도윤회(六途輪廻)의 근본이 무엇이냐 하면 「한 생각」 때문에 그런 거여.
‘한 생각 일어나는 것’ 그것이 원인이 되어 가지고 천당에도 올라가고, 지옥에도 떨어지고, 축생도 되고, 또는 사람도 되고, 귀신도 되고 그런 것이여.

그런데 그 일어나는 한 생각을 어떻게 단속(團束)을 허느냐?

여기에서 지옥으로 떨어질 것을 미연에 방지헐 수도 있고, 축생이 될 것을 미리 방지헐 수도 있고,
그러기 때문에 천당에 가고 싶으면 천당에 가고, 지옥에 가고 싶으면 지옥에 가고, 독사가 되고 싶으면 독사가 되고, 육도윤회(六途輪廻)를 자유자재로 헐 수가 있는 그러헌 능력을 우리는 낱낱이 다 가지고 있는 것이여.

그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한 생각을 단속을 못해 가지고 원치도 아니한 지옥에도 떨어지고 독사도 되고 귀신도 되고 수라(修羅)도 되고 이러허지, 참으로 그 한 생각을 어떻게 단속헐 방법만을 분명히 알아서 실천을 해 나가면 우리는 지옥에 갈 필요가 없어.

천당에도 가고 싶으면 가고,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되 좋은 여건 하에 태어나서 자기도 훌륭한 인격을 이루고 나아가서는 모든 사람을 갖다가 제도헐 수 있는 그러헌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것이여.


 이것이 바로 참선법(參禪法)인데, 참선법은 다른 것이 아니고 그 「일어나는 한 생각을 단속하는 방법」이다.

한 생각을 어떻게 단속허느냐?
슬픈 일을 당허든지 또는 속상한 일을 당허든지, 괴로운 일을 당하던지, 또는 기쁜 일을 당하던지, 어디에서 언제 어떠헌 일을 당하더라도 바로 그때 그 자리에서 「이뭣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를 거각(擧却)허는 것입니다.

금방 녹음법문을 통해서 조실 스님의 법문을 들었습니다마는 활구참선(活句參禪), 활구참선이 바로 가장 빨리 어떠헌 근기(根機)라 하더라도,
남자가 되었건 여자가 되었건, 나이가 많건 적건, 지식이 있고 없건, 또는 성질이 급해서 성을 잘 내건, 빈부귀천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라도 부처님과 차등이 없는 진여불성(眞如佛性)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그 생각만 두 번째 생각으로 벌어지기 전에, 어떠헌 생각이 일어나자마자 동시에 「이뭣고—?」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자기의 화두(話頭)를 참구(參究)헌다면 거기에서 육도윤회는 끊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 죄를 많이 지었는데 그 죄 많은 사람이 참선을 헌들 어떻게 견성성불(見性成佛)을 허며 그 뭐 「이뭣고?」 좀 했다고 해서 어떻게 내가 그러헌 무서운 많은 죄를 지었는데 지옥에 안 떨어질 수가 있는가?
이러헌 생각을 먹고 미리 겁을 집어먹고 스스로 도업(道業)을 닦아서 이루는 것을 포기허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불보살(佛菩薩)께서는 그러헌 죄 많은 사람을 위해서, 업(業)이 두터운 중생을 위해서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출현을 하셔서 그 많은 법을 설허셨고,

삼천 년 전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출현허신 그 부처님만이 아니라 그렇게 정식으로 부처님으로 출현허시는 부처님뿐만이 아니고,
온 법계(法界)에 인연 있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형형색색으로 부처님과 보살님과 또는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證得)한 그러헌 성현들이 수없이 천백 억 화신(化身)을 나투면서 우리의 중생 앞에 출현을 해 계시는 것입니다.

죄도 없고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죄 많은 사람일수록에 업이 두터운 사람일수록에, 그런 불보살과 성현은 백 배 더 불쌍한 마음으로 어떠헌 방법으로 이 중생을 제도할까? 그 중생에 알맞는 방편(方便)을 써서 제도허시기 위해서 노력을 허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 중생들, 업이 두터운 우리 보잘 것 없는 중생도 아들과 딸을 많이 두면, 공부 잘하고 착하고 좋은 아들은 마음으로 흐믓허고 기쁘고 그렇지만,
그 공부를 잘 못헌다든지, 몸이 어디가 불구자라 한다든지, 마음이 바르지를 못해서 못된 일을 많이 헌다던지 허는 그러헌 자식에 대해서는 부모는 밤잠을 못 주무시는 것입니다. 몇백 배, 몇천 배 그 자식에게 더 마음이 더 가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이 자식을 바로 잡아줄까? 어떻게 이 병신을 갖다가 이 바로 잡아줄 수가 있을까? 자나깨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그러헌 뜨거운 사랑과 자식을 아끼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생각을 미루어보면 불보살과 성현들께서 우리 중생, 죄 많은 중생들에 대해서 어떻게 허면 이 중생을 제도하고 바른길로 이끌고 생사 없는 해탈도를 증득허게 해 줄 수가 있을까? 얼마나 그 생각을 뜨겁게 가지고 계실 것인가를 우리는 충분히 알고도 남음이 있는 것입니다.

 어떠헌 종교에서는 자기만을 믿어야지 자기를 배반하고 믿지 않는 중생은, 자기를 비방하거나 자기를 배반하는 그러헌 사람은 3대까지 그 벌을 주어서 멸종을 시킨다고 허는 그러헌 외도(外道)의 경을 내가 봤습니다마는 우리 부처님은 중생에 대한 보복이라고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중생들 보고도 보복을 허지 말어라.
보복으로써 원수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보복을 허면 또 다시 다음 기회에 상대방이 나에게 또 보복을 허게 되고, 그 다음에는 내가 또 보복을 허고 해서 점점 점점 미움과 원망과 싸움은 더 커져서 나중에는 온 세계가 싸움의 세계가 되아서 지옥(地獄)으로 변헐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

원수와 싸움을 없앨라면은 보복을 허지 말고, 자비로써 바른 마음으로써 상대방을 불쌍하게 생각하고, 어떠헌 방법을 쓰면은 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을까? 이렇게 자비심을 가짐으로써 용서함으로써 싸움은 없어진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허셨습니다.

그렇게 말씀허신 부처님께서 당신을 믿지 아니하고 당신의 가르침을 안 믿는다고 해서 우리를 지옥의 불구덩이에다 집어넣거나, 더군다나 직접 부처님을 비방하고 욕헌 사람을 지옥에다 밀어넣지 아니헐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자손까지 3대까지 멸종을 시킨다고 허는 그러헌 일은 우리 부처님께는 꿈에도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인 것입니다.

불법(佛法)을 비방(誹謗)하면 - 그러면 아무리 불법을 비방허고 삼보(三寶)를 비방해도, 그러면 지옥에도 안 가고 상관이 없구나. 인자는 내가 마음놓고 불법을 좀 비방을 해야겠다. 그러헌 생각을 먹는 사람은 없겠습니다마는, 불법을 비방하면 지옥에 가기는 갑니다.

부처님이 그 불법을 비방하는 중생이 미워서 부처님이 지옥에다 갖다가 밀어넣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지옥에 갈 짓을 했기 때문에 자기의 업(業)에 의해서 지옥에 떨어지게 되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다른 나쁜 짓을 헌 것이 아니고 ‘부처님을 비방했다’한 그 인연(因緣)으로, 그래도 부처님과 인연을 맺게 되는 것입니다.

어떠한 형태로든지 부처님과 인연을 맺었기 때문에, ‘부처님을 비방함으로써도 부처님과 인연을 맺었기 때문에 지옥고(地獄苦)를 받고 난 다음에는 반드시 견성성불(見性成佛)을 헌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허셨습니다.
부처님을 비방하는 그 과보(果報)로 일단은 지옥에 떨어졌지만, 지옥고 받은 뒤에는 - 부처님을 비방한 그러헌 형식으로, 부처님과 인연을 맺은 그 공덕으로 해탈도(解脫道)를 증득헐 수가 있다.

그러니 부처님과 만약에 좋은 인연, 불법을 믿고 불법을 찬양하고, 많은 사람에게 불법의 인연을 맺어줄라고 노력을 헌, 그러헌 좋은 인연을 맺는 사람이라면, 과거에 지은 죄로 지옥에 갈 만한 죄업을 지은 바가 있다 하더라도 지옥고를 면허게 되지 않겠습니까?

하물며 이 정법(正法)에 의지해서 자기공부를 철저히 해서 ‘금생에 결정코 대도(大道)를 성취허겠다’고 허는 그런 철저한 신심으로 노력을 헌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대도를 성취허게 될 것은 의심헐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처음~20분51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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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심수만경전~’ ; [직지(直指)] (白雲和尙 抄錄, 조계종출판사) 63쪽 마나라(摩拏羅) 존자 게송 참고.
*경계(境界) ; ①대상,인식 대상 ②경지 ③상태 ④범위,영역 ⑤일, 사건
*본성(本性) ; 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 본래의 모습. 본체.
*업(業) ; (산스크리트어:karma카르마)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의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의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⑤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조건이 되는 작용. 과거에서 미래로 존속하는 세력. 음역어는 ‘갈마(羯磨)’이다.
*구렁 ; ①헤어나기 어려운 나쁜 환경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땅이 움푹하게 팬 곳.
*단속(團束) ; ①주의를 기울여 다그쳐 보살핌. ②규칙, 법령, 명령 등을 어기지 않게 통제함.
*육도윤회(六途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 ;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천당(天堂) ; ①극락세계(極樂世界)인 정토(淨土). ②하늘 위에 있는 궁전.
*지옥(地獄 땅 지/감옥 옥) ; ①고통이 가득찬 세계. 현세에 악업(惡業)을 행한 자가, 사후 그 보답을 받는 곳. ②아주 괴롭거나 더없이 참담한 환경이나 형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수라(修羅) ; 아수라(阿修羅)의 준말. 늘 싸움만을 일삼는 귀신들의 무리.
*참선법(參禪法) ; ①선(禪) 수행을 하는 법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법.
*이 무엇고(이뭣고 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 무엇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 무엇고?」(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할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거각(擧却 들 거,어조사 각) 화두를 든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근기(根機 뿌리 근/베틀 기)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진여(眞如)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불성(佛性) ;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될 수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그 자체. 깨달음 그 자체.
*의심(疑心) :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이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수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이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자기의 본참화두에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참구(參究 헤아릴 참/궁구할 구) ; 다못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것.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됨.
*도업(道業) ; 도(道)는 깨달음. 업(業)은 영위. 불도의 수행. 진리의 실천.
*불보살(佛菩薩) ; 부처님과 보살을 아울러 일컫는 말. 불(佛)은 불타(佛陀)의 준말. 각자(覺者)라 번역한다. 보살은 성불(成佛)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의 총칭이다.
*사바세계(娑婆世界);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법계(法界) ; ①모든 현상, 전우주. ②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③진리의 세계.
*아라한(阿羅漢) ; 모든 번뇌를 완전히 끊어 열반을 성취한 성자. 이 경지를 아라한과(阿羅漢果), 이 경지에 이르기 위해 수행하는 단계를 아라한향(阿羅漢向)이라 함. 응공(應供)•응진(應眞)•무학(無學)•이악(離惡)살적(殺敵)•불생(不生)이라 번역.
마땅히 다른 사람의 공양을 받을 자격이 있으므로 응공(應供), 진리에 어울리므로 응진(應眞), 더 닦을 것이 없으므로 무학(無學), 악을 멀리 떠났으므로 이악(離惡), 번뇌라는 적을 죽였으므로 살적(殺敵), 미혹한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불생(不生)이라 함.
*화신(化身) ; 부처의 삼신(三身:法身•報身•化身)의 하나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형상으로 변화하는 불신(佛身).
*방편(方便 방법•수단 방,편할 편) ; 십바라밀(十波羅蜜)의 하나. 보살(菩薩)이 중생을 근본적인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쓰는 묘한 수단을 말한다.
*해탈도(解脫道) ;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가르침이나 수행.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난 경지.
*외도(外道바깥 외/길 도) ; 불교 이외의(外) 다른 교(道).
*비방(誹謗) ; 남을 해치려고 흠을 들추어내어 비난하여 말함.
*삼보(三寶) ; 부처님(佛寶)과 부처님의 가르침(法寶)과 그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집단(僧寶) 의 3가지를 보배에 비유한 말. 이것은 불교를 구성하는 3가지의 중요한 요소임. 삼보(三寶)에 귀의하는 것은 불교도로서의 기본적인 조건임.
*인연(因緣) ; ①어떤 결과를 일으키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이 되는 인(因)과,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이 되는 연(緣). 그러나 넓은 뜻으로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을 통틀어 인(因) 또는 연(緣)이라 함. ②연기(緣起)와 같음.
*과보(果報) ; 인과응보(因果應報, 전생에 지은 선악에 따라 현재의 행과 불행이 있고, 현세에서의 선악의 결과에 따라 내세에서 행과 불행이 있는 일).
*죄업(罪業) ; 자신과 남에게 해가 되는 그릇된 행위(身)와 말(口)과 생각(意). 과로움의 과보를 초래하는 악한 행위. 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Posted by 닥공닥정
정진(精進) 수행2014. 3. 10. 12:50

§(세등68)  가행정진(加行精進)•용맹정진(勇猛精進)이 과연 무엇이냐? / 자가철주(自家鐵柱).

 

**송담스님(세등선원No.68)-정묘년 동안거 해제 법어(1988.01.17)에서. (세등68)

 

약 8분.

 


조실 스님께서 아까 "불 가운데에 그 화택(火宅) 속에 있고, 사방에서 불이 타 들어오고 있고, 바로 불더미 속에 우리가 있으니 거기에서 가행정진, 용맹정진을 해서 거기서 해탈(解脫)을 해야 한다"

가행정진(加行精進), 용맹정진(勇猛精進)이 과연 무엇이냐?
납월 팔일(臘月八日)에 - 초하룻날부터서 십이월 팔일 새벽까지 옆구리를 땅에 대지 아니하고 앉아서 정진을 하고, 화장실에 가는 시간만을 제외하고는 노상 앉아서 정진을 하는데, 그것을 보통 용맹정진이라 그러고, 가행정진이라 그러는데, 어찌 참다운 가행정진, 참다운 용맹정진이 어찌 옆구리를 땅에 대고 안 대고 하는 데에 걸려있겠습니까?

옆구리를 땅에 대지 아니하고, 잠을 억지로 안 자기 위해서 장군죽비(將軍竹篦)로 치면서 - 그렇다면은 불면증이 들어서 잠 못 자는 사람, 태어나면서부터 앉은뱅이로 태어나서 잘 수 없는 사람은 일찌감치 견성성불(見性成佛)하지 않겠습니까? 절대로 용맹정진, 가행정진이 옆구리를 땅에 대고 안 대는 데 있는 것이 아니여.

앉아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걸어가면서도 ‘이뭣고?'  차를 타면서도 ‘이뭣고?'
밥을 먹으면서도 ‘이뭣고?’  빨래하고, 소지를 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면서도 ‘이뭣고?’
일체처 일체시에 한눈 팔지 아니하고, 경계에 끄달리지 아니하고, 보되 본 바가 없고, 듣되 듣는 바가 없고, 먹되 먹는 바가 없고, 걸어가되 걸어가는 바가 없어.

오직 화두(話頭) 하나만을 잡드리 해 나가되, 성성(惺惺)하고 적적(寂寂)하게, 생각없는 생각으로 터억 의단(疑團)을 관조(觀照)해 나간다면,
저녁 9시나 10시에 자고, 새벽 3시에 일어난다 하드라도, 눈뜨고서는 일체 경계에 끄달리지 않고, 오직 한 생각 간절한 마음으로 화두를 잡두리 해 나가고, 잠을 10시나 9시에 취침시간이 되아서 자리에 눕되, 누워서도 계속 그 의단을 관조해 나가고 잡두리 해나가다가 언제 잠이 든중 모르게 잠이 든다 그말이여.

잠이 들어서도 꿈속에서도 화두를 - 꿈속인지 꿈이 아닌지 하여간 언제 잠이 든 중 모르게 잠이 들어서도 고대로 그 화두가 있고, 새벽에 눈을 딱! 떴을 때 새로 화두를 들 것도 없이 엊저녁에 들고 자던 그 화두가 고대로 있도록 그렇게 잡드리를 해나간다 그말이여. 이것이 바로 가행정진이요, 이것이 바로 용맹정진인 것이여.

석 달 동안 안거(安居)를 하는데 결제 때부터서 해제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잡드리를 해 나가.
거기에 무슨 시비가 있으며, 무슨 분별이 있으며, 무슨 밥이 어떻고 반찬이 어떻고, 차가 어떻고, 옆에 사람하고 시비할 겨를이 어디가 있으며, 일체 수용(受用)은 인연(因緣)에 맡겨 버려.

밥이 되면 된 대로, 질면 진 대로, 반찬이 짜면 짠 대로, 싱거우면 싱거운 대로, 차를 한번 먹게 되면 한번 먹고, 두 번 먹게 되면 두 번 먹고, 그 사찰 선방의 모든 규칙에 따라서 순응(順應)하면서,
오직 자가철주(自家鐵柱), 자기 스스로에 쇠기둥과 같은 법도(法度)를 탁! 세워서 처음 시작한 날부터서 끝나는 날까지 여여부동(如如不動)하게 일념만년(一念萬年)으로 한결같이 그렇게 잡두리를 해 나간다면 이것이야말로 명실공히 용맹정진이요, 가행정진이 되는 것이여.

듣자니 이번에 세등선원에 결제한 모든 대중, 그리고 저기 군산에 반야선원의 대중들이 정말 산승(山僧)이 이렇게 말한 고대로 정진을 해왔다고 들었습니다.
이 부처님 가신 뒤 삼천 년이 되어서 말세(末世)라 할 수가 있는데, 말세에 이르러서 한국에 이 여러 군데 비구·비구니의 선방에서 이렇게 알뜰히 정진을 허고 있습니다. 이렇게 알뜰히 해 가지고 일대사(一大事)를 요달하지 못하는 법이 없습니다.

다만 전생(前生)에 닦은 것, 모든 시절인연(時節因緣)에 따라서 빨리 깨닫기도 하고 더디 깨닫기도 헐 뿐이지, 중간에 중단하지 아니하고, 중간에 사견에 빠지지 아니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그렇게 열심히 해 간다면 결국은 깨닫고야만 마는 것입니다.

"나무토막이 강 상류에서 강을 따라서 흘러 내려가되, 중간에 맥히지 아니하고, 양쪽 언덕에 걸리지 아니하고, 가다가 썩어버리지 아니한다면, 그 나무토막은 결정코 망망대해(茫茫大海)에 도달한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바로 이 한 덩어리의 나무둥치를 우리 중생의 발심(發心)한 한 수행자에다 비교한 것입니다.

출가해서 선지식을 찾아서 발심(發心)을 해 가지고 바른 법으로 목숨 바쳐서 도를 닦아나갈 때에,
중간에 중단하지 않고, 중간에 사견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끝까지 목숨 바쳐서 수행을 한다면은 만이면 만, 천만 명이면 천만 명, 한 사람 빠짐없이 다 견성성불 할 수 있다고 하는 사실을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20분44초~28분4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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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택(火宅) ; 번뇌와 괴로움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불에 타고 있는 집에 비유한 말. 불길에 휩싸인 무서운 세계. 법화경에 나오는 「三界無安猶如火宅」라는 구절에 근거.
*해탈(解脫) ;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납월 팔일(臘月八日) ; 음력 12월 8일, 석가모니가 성도(成道)한 날을 말함. 이 석가모니의 성도를 기념하기 위해 선원에서는 초하루부터 팔일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는 용맹정진(勇猛精進)을 한다.
*장군죽비(將軍竹篦) ; 보통 죽비(竹篦)는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때 이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는데 쓰는 40~50센티의 불교 용구인데, 장군죽비는 참선할 때 졸거나 자세가 흐트러진 수행자의 어깨를 쳐서 졸음을 쫓는 약 2m의 큰 죽비.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됨.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잡드리(잡두리) ; ‘잡도리’의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그 대책.
*성성적적(惺惺寂寂) ; 정신이 고요하면서도 깨끗하고 또록또록 한 상태.
*의단(疑團의심할 의, 덩어리 단) ; 공안•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
*안거(安居 편안할 안,있을 거) ; (산스크리트) varsa 원뜻은 우기(雨期).
① 인도의 불교도들은 4월 15일(또는 5월 15일)부터 3개월 간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②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를 하안거(夏安居), 10월 15일부터 다음해 1월 15일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한 수행에 전념한다.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라 한다.
*수용(受用) ; (물건을 남에게) 받아 씀.
*순응(順應) ; 상황의 변화나 주위 환경에 잘 맞추어 부드럽게 대응함.
*법도(法度) ; 규칙•법칙•율법•법규•결정들.
*일념만년(一念萬年) : 한결같은 마음.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
*말세(末世 끝 말,세상 세)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석존입멸후 오백년을 정법(正法)의 세상, 그 다음 천년을 상법(像法)의 세상, 그 후의 일만년을 말법(末法)의 세상이라고 한다.
*일대사(一大事)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큰 일.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뜻.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것. 인간으로서의 완성.
*시절인연(時節因緣) ; 시절이 도래(到來)하고 인연이 합쳐지는 기회. [참고]시절(時節)-어떤시기나 때. 도래(到來)-어떤 기회나 시기가 닥쳐옴. 기회(機會)-어떠한 일•행동을 하기에 가장 좋은 때.
*망망대해(茫茫大海) ; 한없이 넓고 큰 바다.
*발심(發心) ; ①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Posted by 닥공닥정
참선 (목적)2013. 11. 23. 17:01

 

 

§(264) (게송) ‘만산홍록개묘체~’ / 참선의 근본 목적은 ‘내가 나를 깨달라서,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것’

 

**송담스님(No.264) - 1985년 4월 첫째일요법회(91분)에서.(용264)

 

(1) 약 6분.

(2) 약 17분.

 

(1)------------------

 

만산홍록개묘체(滿山紅綠皆妙體)하고  유수산조역설법(流水山鳥亦說法)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춘일쾌청춘수족(春日快晴春睡足)헌디  와청산조백반성(臥聽山鳥百般聲)이로다
나무~아미타불~

만산홍록(滿山紅綠)이 개묘체(皆妙體)여. 가득한 산에 붉고 푸른 것, 붉게 피는 꽃과 푸른 이파리가 모두가 다 진리의 체(體)더라.
유수산조역설법(流水山鳥亦說法)이다. 흐르는 물소리와 노래하는 새소리가 또한 전부 부처님의 설법이더라.

'부처님'하면, 삼천년 전에 정반왕궁(淨飯王宮)에 탄생하신 석가모니 부처님을 연상(聯想)을 하고, 또 서방 극락세계에 아미타불을 연상하고, 또 법당에 모셔져 있는 황금으로 개금(改金)을 저순 법당의 등상불(等像佛)을 생각을 합니다마는,

참부처님은 법당에만 계신 것도 아니요, 삼천년 전에 네팔국에 태어나신 싯다르타 태자가 출가하셔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하신 그 부처님만이 부처님이 아니고, 온 산에 가득한 붉은 꽃과 푸른 이파리가 낱낱이 다 부처님의 모습이더라 그말이여.


부처님의 설법, '법문'하면은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연상을 하고, 법화경이나 금강경 또는 화엄경 반야심경과 같은 이런 문자로 된 경전만을 생각하기가 쉽습니다마는 부처님의 참설법은 흐르는 물소리와 노래하는 새소리가 그냥 고대로 부처님의 살아있는 설법(說法)이라 하는 것입니다.


춘일쾌청춘수족(春日快晴春睡足)헌데, 봄날이 돌아와서 날씨가 화창한데 봄 졸음이 족해. 엄동설한이 지나가고 해동(解凍)이 되어서 날씨가 화창한데, 마루에 앉았으면은 졸음이 오는데,

와청산조백반성(臥聽山鳥百般聲)이다. 졸음이 와서 떠억 비껴 누워서 산새들이 노래하는 그 노래 소리를, 가지가지 산새가 파랑새•노랑 새•큰 새•작은 새가 마치 교향악이 울린 것처럼 그렇게 백 가지 노래 소리가 들려오는데, 떠억 누워서 그 노래 소리를 듣더라 그말이여.

이것은 참선을 해서 확철대오한 깨달은 도인의 한 장면을 게송(偈頌)으로 읊은 것입니다.(5분53초)



 

 

(2)------------------

 

오늘은 을축년 4월 7일 첫째 일요법회날을 맞이했습니다. 그렇게 추웠던 삼동이 지나고 어느덧 4월을 맞이했습니다. 세월은 이렇게 잠시도 쉬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이렇게 쏜살같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가고 춘하추동이 사시절(四時節)이 이렇게 돌아가는 것은 하나도 특별할 것도 없고 이상할 것도 없고, 깨달은 경계에서 본다면 이것이 모두 석가모니 부처님이 출세(出世)하시고 미륵불이 또 출세하신 모습이며, 삼세제불(三世諸佛)이 쉴 사이 없이 상주설법(常住說法)을 하신 모습이지만은,
나를 깨닫지 못한 중생의 경지에서는 이 일초 일초와 이 세월의 춘하추동 돌아가는 것 모든 것이 다 우리의 죽음을 재촉하는 그러한 상황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어째서 깨달은 분상에는 이것이 모다 설법이요, 부처님이요, 바로 이것이 극락세계요 적광토(寂光土)인데, 깨닫지 못한 사람에게는 이것이 하루가 지내가면 죽을 날짜가 하루 다가와지고, 해가 한번 떴다가 지면 사형(死刑) 언도(言渡)를 집행하는 날이 하루 다가서고 죽을 날이 가까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깨달은 부처님이나, 깨닫지 못한 우리 중생이나 똑같이 다 깨달을 수 있는 그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으면서, 깨달은 분은 하루하루 사는 것이 진리의 세계에서 극락세계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하루를 갖다가 그렇게 유유자적(悠悠自適)하게 지내는데,

우리 깨닫지 못한 사람은 하루하루를 지내는 것을 마치 사형 언도 집행날을 기다리는 것과 같은 그러한 마음으로 하루를 지내게 되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습니까.


그러니 우리가 더군다나 오탁악세(五濁惡世) 이 말세(末世)에 태어나서 불법(佛法)을 만나지 못했다면, 정말 우리의 앞길은 암담하고 하루하루 사는 것이 아주 진절머리가 나고 아무 희망도 없고 그럴 텐데,

다행히 우리는 불법을 만나고 정법을 만났기에, 말세에 태어났으면서 이 오탁악세에 태어났으면서,

온통 온 세계가 도처에서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일어나고, 사람이 하루에면 몇십 명씩, 몇백 명씩 죽어가기를 파리 목숨보다도 더 참 허망하게 이렇게 죽어가고 있는 이러한 때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말 이 허망한 몸뚱이를 이 세상에 이 시기에 받어난 것을 너무 다행하고 경행하게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불법(佛法)은 바로 이 ‘생사(生死) 속에서 생사 없는 도리(道理)와 하나가 되는 것’이여.

‘생사를 버리고 영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생사 속에서 생사 없는 도리를 깨달아서 실천을 하는 것’이 바로 우리 불법인 것입니다.

산에 봄이 오면 붉고 누런 꽃이 피고 파란 잎이 피고 헌 것이 하나도 특이할 것이 없고, 해마다 돌아오는 봄이면은 꽃이 피고 잎이 피는 것이지만, 깨달은 눈으로 보면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출현하신 모습이요, 흐르는 물, 노래하는 새소리가 그냥 고대로 화엄경(華嚴經)이요, 법화경(法華經)이요, 금강경(金剛經)인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 불법을 만난 김에 기어코 깨달라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 몸과 목숨을 바쳐서 나의 모든 것을 이 한길에다 바쳐서 깨달음을 얻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 중생들에게 자기 자신, 자기의 마음자리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삼세제불과 역대조사(歷代祖師)가 번갈아 가면서 출세를 하신 것입니다.

‘중생을 제도(濟度)하기 위해서 출현을 하셨다’ 우리는 그렇게 말을 하고 그렇게 믿고 있지만, 제도(濟度)가 무슨 물에 빠진 사람 건져주듯이 그렇게 건져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중생으로 하여금 우리 중생들이 낱낱이 자기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자기의 주인공, 자기의 마음자리 그것을 스스로 계발(啓發)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자기가,‘자기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자기의 주인공’ 자기의 마음자리를 확인시켜서, 그것을 잘 갈고 닦도록 하면 그것이 바로 중생을 제도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어진 의원과 같고 또 길을 안내하는 안내자와 같아서, 약을 일러주면 환자 자신이 그 약을 잘 먹으면 병을 낫을 것이요. 길을 일러주면 그 일러주는 길을 스스로 걸어가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아무리 어진 의원이라 하더라도 환자 대신해서 그 약을 먹어줄 수도 없는 것이며, 아무리 안내를 잘한다 하더라도 본인이 걸어가야지, 본인이 걸어가지 아니하면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조실 스님께서 주안 용화사 이 자리에 오셔서 이십 성상(星霜)을 한결같이 대자비(大慈悲)의 문을 열어서 정법(正法)을 선양(宣揚)을 하시고 또 조실 스님께서 열반하신 뒤에 10년을 걸쳐서 이 송담이 여기서 법회를 가져오고 있습니다마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 말을 했지만은 언제나 그 핵심은 하나이고 그 돌아갈 곳은 한 가지인 것입니다.
이렇게 말을 할 때에 여러분은 귀를 기울이고 말을 듣고 계십니다마는, 그 듣고 있는 바로 그놈을 스스로 돌이켜 보는 것입니다.

아무리 총력(聰力)이 좋고 머리가 좋아서 화엄경을 육두로 다 외우고, 법화경을 다 외우고, 금강경을 다 외운다 하더라도 그것을 해석하고 외우는 데만 그쳐 가지고서는 그것은 불법을 옳게 믿는 사람이라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화엄경과 법화경, 금강경과 같은 그러한 좋은 경을 읽고 해석하고 이해를 해서, 참으로 옳게 이해를 한다면 거기에서 자기 자신으로 돌아올 줄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참선법(參禪法)은 경(經)을 가르키지 아니하고, 경을 외우게 하지 아니하고, 경을 해설을 해 드리지 아니하면서 언제나 여러분으로 하여금 여러분이 눈을 통해서 볼 줄 알고, 귀를 통해서 들을 줄 알고, 입을 통해서 말할 줄 알고, 생각으로 희로애락을 느끼고 생각하는, 바로 그놈을 돌이켜 찾으라 이것입니다.

일어나는 모든 생각을 돌이켜서, 그 생각 일어난 근본을 관조(觀照)하라 이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참선(參禪)이고 화두(話頭)라 하는 것입니다.

‘이뭣고?’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뭣고? 한마디는 삼천 겁(三千劫)을 계율을 지키고 팔만 세(八萬歲) 동안을 경(經)을 외우는 공덕보다도 더 수승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계율을 삼천 겁을 지키고 팔만 세 동안을 경을 외운다 하더라도, 자기 마음을 돌이켜 찾지 아니하면, 그 계율을 지키고 경을 외우는 그 자체는 목적이 될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계율을 잘 지키고 경을 외우되, 바로 참나를 깨닫기 위해서 경을 읽고 계율을 지키는 것이지, 계율을 지키는데 목적이 있고 경을 외우는데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경을 잘못 외우는 것이고 계율을 잘못 지키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계율이라든지 경은 온전히 자기 자성(自性)을 깨닫게 하기 위한 좋은 방편(方便)이요 길이 될지언정 그 자체가 불법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이뭣고?’는 너무 맛이 없는 소리고, 하루 이틀 내지 한 달 두 달 해 봐도 재미가 없는 것입니다.
되는 것 같지도 않고 안 되는 것 같지도 않고, 만날 해 봤자 죽 떠먹은 자리와 같아서 무엇이 효과가 좀 나타났으면 좋겠는데 이렇다 할 효과도 나타나지 아니하고,

누구에게 ‘나는 이 참선을 해서 이만큼 무엇이 얻어졌다’하고 내보일 것이 있었으면 참 좋겠는데, 1년, 이태, 3년 법문을 듣고 참선을 한다고 해 봤지만 사실은 뭐 내놓을 만한 것이 없습니다.


학원에 다니면서 글씨를 배운다든지 또는 사군자를 배운다든지 무슨 음악을 배운다든지 하면 한 달만 배워도 제법 내놓을 것이 있고, 두 달만 배워도 ‘이만한 것을 나는 하게 되었다’하고 긍지를 가질 수가 있는데,
이 참선은 정말 3년, 10년을 했어도 ‘이러한 것을 나는 얻었다’ 이렇게 내놓을 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 내놓을 만한 게 없는 것이 사실은 공부를 옳게 해 간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마는,

이 참선을 해가지고 밤에는 환히 불이 켜지고, 또 가만히 눈감고 있으면 ‘내일은 누가 나를 찾아오겠다’ 이걸 알고, ‘이 다음에 손자를 낳겠다’ 또는 ‘딸을 낳겠다’ 뭐 그런 것이 알아지고, 이렇게 된다면 그 사람은 참선을 잘못한 것입니다.

정말 올바르게 참선을 하면 무엇이 보이는 것이 있을 수도 없고, 알아지는 것이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다가 그러한 알아지고 보이고 신기한 것이 나타났다 하면 그것은 하나의 마경(魔境)이 잠시 스쳐가는 것이어서 그것은 신경을 쓰지 아니해야 하는 것입니다마는.

그러면 1년, 이태, 3년을 해도 아무것도 얻어진 것도 없고, 보인 것도 없고, 나타난 것도 없고, 그러면 무슨 재미로 그것을 하며, 그렇게 하다가 부처님처럼 다행히 확철대오를 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 한다면 좋지만,

만날 해도 별로 얻어진 것도 없고 꾸벅꾸벅 졸음만 오고, 그러다가 죽어버린다면은 그거 어떻게 하느냐? 어떻게 그러한 막연한 공부를 갖다가 사람들에게 권고를 하고 자꾸 ‘이뭣고?를 하면 좋다’ 그렇게 할 수가 있느냐? 이렇게 생각을 하실 분이 혹 계실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사실은 이 참선은, 근본 목적은 ‘내가 나를 깨달라서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한 경지에 들어가는 것’이 이 참선의 목적(目的)입니다.(처음~22분46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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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만산홍록개묘체(滿山紅綠皆妙體)~’ ; [청허당집(清虛堂集)](동국대학교역경원) p171 ‘상추(賞秋)’ ‘박상사(朴上舍)의 초당(草堂)’ 게송 참고.
*정반왕(淨飯王, suddhodana) ; 고대 인도 북부에 있던 카필라(kapila)국의 임금. 석존(釋尊)의 아버지.
*아미타불(阿彌陀佛) ; Amitabha Buddha(無量光佛-무한한 공간에 꽉 차 있어서 안팎과 갓이 없는 빛의 부처님), Amitayus Buddha(無量壽佛-무한한 시간에 뻗치어서 끝없는 생명의 부처님) 대승불교의 중요한 부처님. 줄여서 미타(彌陀). <정토 3부경>에 있는 이 부처님의 역사는, 오랜 옛적 과거세에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 Lokesvararaja-Buddha)의 감화를 받은 법장비구(法藏比丘 Dharmakara)가 2백 10억의 많은 국토에서 훌륭한 나라를 택하여 이상국을 건설하기로 기원하였다. 또 48원(願)을 세워 자기와 남들이 함께 성불하기를 소원하면서 오랜 겁을 수행한 결과 지금부터 10겁 이전에 그 원행(願行)이 성취되어 아미타불이 되었다.
*싯다르타(siddhartha) ; 목적을 달성한다는 뜻. 석가모니가 출가하기 전 태자(太子) 때의 이름.
*등상(等像) ; 나무, 돌, 흙 따위로 만든 사람의 형상.
*확철대오(廓徹大悟 클 확/통할 철/큰 대/깨달을 오) ; 내가 나를 깨달음.
*출세(出世) : ①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 ②태어나는 것. 법을 체득한 사람이 중생교화를 위해서 세상에 나오는 것 ③세간을 초월하는 것. 출세간(出世間)의 준말. 삼계(三界)를 나오는 것.
*상주설법(常住說法) ; 흐르는 물소리, 노래하는 새소리, 세월이 흘러가고 춘하추동 사계절이 돌아가는 것 모두 그대로가 부처님이 출세하신 모습이요, 쉴 사이 없이 하는 설법이다.
*적광토(寂光土) ; (=常寂光土) 항상(常) 변하지 않는(寂) 광명(光)의 세계(土). 부처의 거처나 빛나는 마음의 세계를 이르는 말이다.
*언도(言渡) ; 선고(宣告). 법정에서 판사가 판결의 결과를 알리는 일. 이로써 재판의 효력이 생김.
*유유자적(悠悠自適) ; 속세를 떠나 아무것에도 매이지 않고 자유로우며 편안하게 삶.
*오탁악세(五濁惡世 다섯 오/흐릴 탁/악할 악/세상 세) ; 명탁(命濁), 중생탁(衆生濁), 번뇌탁(煩惱濁), 견탁(見濁), 겁탁(劫濁)의 다섯 가지 더러운 것으로 가득찬 죄악의 세상.
*말세(末世 끝 말,세상 세) ;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석존입멸후 오백년을 정법(正法)의 세상, 그 다음 천년을 상법(像法)의 세상, 그 후의 일만년을 말법(末法)의 세상이라고 한다.
*진절머리 ; ‘진저리’를 속되게 이르는 말. *진저리 ; 몹시 귀찮거나 싫증이 나서 끔찍할 때 몸을 떠는 것.
*제도(濟度 건널 제,건널 도) ; 중생을 미혹의 큰 바다(생사의 고해苦海)로부터 구하여(濟) 피안(彼岸,깨달음의 언덕)으로 건너가는(度) 것. 제(濟)는 구제(救濟). 도(度)는 도탈(度脫).
*총력(聰力) ; 보거나 들은 것을 오래 기억하는 힘.
*관조(觀照) ; 참된 지혜의 힘으로 사물이나 이치를 통찰함.
*방편(方便 방법•수단 방,편할 편) ; 십바라밀(十波羅蜜)의 하나. 보살(菩薩)이 중생을 근본적인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쓰는 묘한 수단을 말한다.
*만날 ; 때를 가리지 않을 만큼 매우 자주.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됨.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