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심 자신(自信)'에 해당되는 글 33건

  1. 2021.07.25 §((292)) 무상(無常) / 고집멸도 사제 / 포구발심(怖懼發心), 두렵고 무서운 발심 / 생로병사의 모습들이 바로 염라대왕 편지 / 올바르게 정진하면 이건 갈 곳이 없다.
  2. 2021.07.23 §((217)) (게송)차신성고취~ / 삼계화택(三界火宅) / 이 세상에 안 태어난 셈 치고 목숨 바쳐 해야만 이 일대사 문제는 해결이 나는 것 / (게송) 천고무인문~.
  3. 2021.07.05 §((645)) (게송)농계유식탕와근~ / 조사들이 남겨주신 최고의 훌륭한 법이 참선법입니다. 참선법에서도 '이뭣고?' / 우리가 이만큼 살 때 철저하게 도 닦자.
  4. 2021.07.04 §((245)) (게송)취면성와불귀가~ / 성불(成佛)하기 전에는 모두가 타향살이. 중생의 탐진치 세계에서 계속 방황하는 신세 / 영원히 쓰고도 남는 마음의 농사.
  5. 2021.06.03 §((330)) (게송)동풍취락행화지~ / 솥에 불 때는 비유 / 상기(上氣)와 단전호흡 / ‘이뭣고∼?’ 한마디가 바로 우리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길 / 「부처님 오신 날」 안내.
  6. 2021.03.28 §((244)) '이뭣고?' 공덕 / 한 우물을 파라 / 일상생활이 수도장 / 바로 그 자리에서 '이뭣고?' / 우리도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다 = 우리도 낱낱이 다 부처님.
  7. 2021.03.16 §((233)) (게송)산경무인조불회~ / 세상이 아무리 험악하고 어려울수록에 우리는 참나 찾는 공부를 더욱 노력을 해야, 이것이 우리의 불자(佛子)가 하는 길.
  8. 2021.02.23 §(024) 꿈에서 노장님의 꾸지람. '네가 출가한 목적을 달성했느냐?' / 무주상 보시의 복은 무량하다 /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그 생각을 바로 돌이켜서 「이뭣고?」
  9. 2021.02.11 §((세등28)) 자기의 생사 문제 / 지혜롭게 공부를 단속해야 / (게송)진로형탈사비상~ / 비구니 스님의 49재. 생사는 원래 없는 것이다.
  10. 2021.01.21 §((190)) (게송)귀래좌허실~ / 올바르게 열심히 하면 갈 곳이 없이 결국은 깨달음 / 혼침 산란이 전체가 본래 본지풍광(本地風光) / 우리는 본래성불(本來成佛).
발심 자신(自信)2021. 7. 25. 06:44

§((292)) 생사를 요달하지 못하면 생각 생각이 죽음을 향해서 가고 있는 것 /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제법(四諦法) / 간절한 도 닦을 마음이 날 때에 그것을 '발심(發心)'이라 그러고, 제일 좋은 발심은 포구발심(怖懼發心), 두렵고 무서운 발심.
우리 주변에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모습들이 바로 염라대왕의 편지 / 철저한 분심(憤心)과 신심(信心)과 화두에 대한 의심(疑心)으로 올바르게만 해 나가면 이건 갈 곳이 없는 것.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해서 부처님의 혜명(慧命)을 잇게 되고 견성성불(見性成佛)을 하시게 될 그 시간을, 시일을 단축하는 데에는 '본인이 앞으로 얼마만큼 올바르게, 그리고 철저하게 정진을 하느냐?' 거기에 따라서 금생(今生)에 이룰 수도 있고, 내생(來生)에 이룰 수도 있고 또 저 내생에 낼 수도 있고, 그것은 지끔으로서는 말할 수가 없지마는, 하여간 좋은 줄 알고 처음에는 흉내내다가 차츰차츰 한 철 두 철 하다 보면 공부하는 그 요령을 스스로 터득을 해서 올바르게 정진을 해 간다면 갈 곳이 없는 것입니다.
아까 전강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에도 참선에 대한 말씀을 하셨는데, 철저한 분심(憤心)과 신심(信心)과 화두에 대한 의심(疑心)으로 올바르게만 해 나가면 이건 갈 곳이 없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292)—1986년 동안거 해제 법어(86.02.23) (용292) (발심,자신)

 

 

약 13분.

 


지난 석 달 동안 뭐 30년 만에 처음 추위라고도 하고 그러는데, 그러한 모질고 강추위 한 이 서해 바닷가에서 공기도 나쁘고 소음도 많고, 수용(受用)도 박(薄)하고 이러한 속에서 잘 견디면서 정진을 모다 알뜰히 해 주셨습니다.
선방(禪房) 대중스님네와 또 보살선방에 백네 분의 보살님네들이 석 달 동안을 잘 정진을 하셔서 별다른 장애없이 해제를 맞이하고, 또 결제에 방부(房付)는 안 들이셨지만 또 가정에서 분(分) 따라서 정진하신 백일기도 동참재자 여러분들, 이렇게 해서 한 철이 또 지내가고 또 병인년(丙寅年) 새해를 또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들어서 편의상 '을축년이다, 병인년이다' 이렇게 이름을 붙였지, 해는 을축년도 동쪽에서 뜨고, 병인년에도 동쪽에서 뜹니다. 문제는 해가 뜨고 지고 할 때마다 우리는, 이 무상(無常)한 몸뚱이는 죽음을 향해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이미 공안(公案)을 타파(打破)하고 생사(生死)를 요달(了達)한 분상(分上)에는 죽음을 향해서 갈 것도 없고 삶을 향해서 올 것도 없는 것이지만, 우리는 생사를 요달하지 못했으니 생각 생각이 죽음을 향해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사가 무상(無常)한 줄 철저히 깨닫지 못하면 우리는 도(道)를 닦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도를 깨달으시고 녹야원(鹿野苑)에 가셔서 초전법문(初轉法門)을 하실 때에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제법(四諦法)을 설하셨던 것입니다.

'이 세상은 괴로운 것이다, 이 몸뚱이는 괴로운 것이다, 이 세상에 모든 것은 괴로운 것이다'
왜 괴로우냐 하면은 이 세상에 무엇이고 한 번 생겨난 것은 시시각각으로 변해 가지고 마침내 죽게 되고 없어지게 되니, 이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가 괴로운 것이요, 또 하루하루 늙어가는 것이 괴로운 것이요, 늙은 뒤에는 또 병든 것이 괴로운 것이요, 그래 가지고 마지막에 죽어가는 것도 또한 괴로운 것이다.
이 생로병사(生老病死)와 성주괴공(成住壞空), 또 우리의 생각에는 생주이멸(生住異滅)의 이 사상(四相)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이러한 흘러간 것이 하나도 괴로움 아닌 것이 없다 이것입니다.

그것이 분명 괴롭다고 하는 사실에 철저하면, 무상(無常)을 철저하게 깨닫게 되고, 무상을 철저히 깨달으면 생사 없는 도리를 깨닫는 도(道) 닦는 마음이 미상불(未嘗不) 간절할 수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 간절한 도 닦을 마음이 날 때에 그것을 갖다가 '발심(發心)'이라 그러는데, 발심도 여러 가지 경우에 따라서 발심이 되는데 제일 좋은 발심이 어떠한 것이냐 하면은 포구발심(怖懼發心)이다. 두렵고 무서운 발심.
생사고(生死苦), 지옥고, 그 지옥고(地獄苦)를 받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것이며, 그 지옥고 받는 것에 대한 두렵고도 무서운 생각이 철저하게 나는 거, 그것이 바로 포구발심인데. 우리의 주변에서는 시시때때로 사람들이, 생로병사의 모습들이 여기서 저기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강 건너 등불'로 볼 것이 아니고, '이것이 바로 나에게 염라대왕(閻羅大王)으로부터서 생사(生死)에 두려움을 깨닫게 하기 위한 그 통지(通知)해 온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자기 집안에 정든 사람이 죽으면 그것을 슬퍼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사람, 다른 사람 죽은 것은 그 예사로 들에 한 떨기 꽃이 피었다가 진 것처럼, 또 나무가지에 새 한 마리가 날아왔다가 또 날아간 것처럼 보통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이 '남의 일이 아니다' 이것입니다.

도살장에 가서 그 소가 죽게 되는 현장을 본다든지, 또 감옥에 가서 그 죄수들이 그 고(苦)를 받는 모습이라든지, 또 화장장에 가서 그 사람들을 갖다가 화장하는 그런 모습을 보면, 정말 그 생사의 괴로움이 어떠한 것이라고 하는 것을 실감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을 딱! 가다듬고 보면, 구태여 도살장에나 화장장에를 가보지 안 해도 우리 눈앞에 모든 현상을 보고, 또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도 우리는 얼마든지 무상(無常)을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중생은 이 생사 없는 도리에서 생사(生死)를 보고, 그 생사를 보고서 무상(無常)을 깨닫고, 무상을 깨달은 그 마음으로 발심(發心)을 하고, 그래 가지고 도(道) 닦을 마음을 내서, 그래서 선지식(善知識)을 찾아서 법문(法門)을 듣고, 이 화두(話頭)를 타서 공부를 하고—그 과정이 참 몇 고비를 거쳐서 몇 해를 걸려서 겨우 공부를 하려고 마음을 내고, 겨우 조끔 흉내를 내고 조끔 해본 척하다가 그럭저럭하다 보면 늙게 되는 것입니다.

'철 들자 죽는다'고, 그러니 바로 맨 처음에, 최초에 탁! 한마디에 그 여러 과정을 갖다가 생략을 해 버리고 한 생각 골똘하면 되는 일인데, 그렇게 여러 고비를 거쳐서 10년 20년 30년 만에 겨우 이 '참선(參禪)이 좋다' 한 말을 듣고 이렇게 찾아오셔서 백네 분이나 이렇게 방부(房付)를 들이셨는데, 그 가운데는 벌써부터 발심을 해서 정진을 열심히 하신 보살님들도 계시겠지만,
저 지방에서 참 오랫동안 불교를 믿다가 이렇게 '참선이 좋다'고 하니까 불원천리(不遠千里)하고 오셔서 그 참 안 해본, 모다 이 고생을 하시면서 석 달을 지내셨는데.

화두를, 화두만이라도 옳게 들 줄 아시고 가시는지, 아직도 화두가 무엇인지, '이 뭣고?' 하면 좋다고 하니까 '이 뭣고, 이 뭣고' 도대체 '이 뭣고?'란 뜻 자체가 무엇인 중도 모르고 '이뭣고를 해야 그것이 참선한 것이다' 자꾸 그 흉내만 내다가 멋도 모르고 그럭저럭 이 해제를 맞이하게 되셨는데.
그 새벽 세 시부터 일어나서 그 씻은 둥 만 둥 하고, 또 아침에 그 씁쓸한 김치 하나에 그저 공양(供養)을 잡숫고, 그러고 죽비(竹篦)를 치면 앉았으니 다리는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꼼짝도 못하고 그렇게 지내다가 석 달을 그럭저럭 지내셨는데.

하여칸 이 숲속에 이 원숭이란 놈이 그 참선하는 스님네 그 모습을 보고 자기도 참 그 스님네 흉내를 낸 그 공덕(功德)으로 마침내는 성현(聖賢)이 된 그러한 일도 있고, 어린아이들이 그 진흙에다가 오줌을 싸서 그래 가지고 그 진흙을 버무려 가지고 부처님을 맨들기도 하고, 모다 그래 가지고는 그러한 공덕으로도 참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되기도 하고.

그러니 직접 이렇게 '이뭣고?'가 무엇인 줄 알았든지 몰랐든지 선방(禪房)에 오셔서 석 달 동안을 같이 정진을 하시다가 그러다가 가시니, 뭐 그분이야 뭐 물어볼 것도 없이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삼악도(三惡道)를 면(免)하실 것이고, 세세생생에 어디에 태어나시든지 항상 정법(正法)을 만나시게 될 것이고, 그래 가지고 반드시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해서 부처님의 혜명(慧命)을 잇게 되고 견성성불(見性成佛)을 하시게 될 것은 틀림이 없는 사실입니다.

그 시간을, 시일을 단축하는 데에는 '본인이 앞으로 얼마만큼 올바르게, 그리고 철저하게 정진을 하느냐?' 거기에 따라서 금생(今生)에 이룰 수도 있고, 내생(來生)에 이룰 수도 있고 또 저 내생에 낼 수도 있고, 그것은 지끔으로서는 말할 수가 없지마는, 하여칸 좋은 줄 알고 처음에는 흉내내다가 차츰차츰 한 철 두 철 하다 보면 공부하는 그 요령을 스스로 터득을 해서 올바르게 정진을 해 간다면 갈 곳이 없는 것입니다.
아까 전강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에도 참선에 대한 말씀을 하셨는데, 철저한 분심(憤心)과 신심(信心)과 화두에 대한 의심(疑心)으로 올바르게만 해 나가면 이건 갈 곳이 없는 것입니다.(7분1초~19분49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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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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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발심 자신(自信)2021. 7. 23. 07:03

§((217)) (게송)차신성고취~ / 삼계(三界)가 화택(火宅) / 무기(武器)가 순 그게 불덩어리 /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아니한 셈 치고 목숨을 바쳐서 해야만 이 일대사(一大事) 문제는 해결이 나는 것 / (게송) 천고무인문~.

**송담스님(No.217)—1983년(계해년) 추계산철 해제 법회(83.09.30.음) (용217) (발심,자신)

 

 

약 13분.

 


차신성고취(此身誠苦聚)허고  삼계진화택(三界眞火宅)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여아구출몰(汝我俱出沒)헌디  겁해종난측(劫海終難測)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차신(此身)은 성고취(誠苦聚)요. 이 몸뚱이는 정말 이 괴로움의 뭉텅이다 그 말이여. 온갖 괴로움이 뭉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 말이여.
몸뚱이도 그렇고 우리의 마음도 그렇고 하루도 편할 날이 없어. 여가 안 아프면 저가 아프고, 저가 안 아프면 여가 아프고, 오장육부가 다 그렇고.
우리의 마음도 이 걱정 아니면 저 근심, 저 근심 아니면 이 걱정, 내 일신(一身)뿐만 아니라 부모 걱정 · 자식 걱정 · 남편 걱정 · 사업 걱정 · 가정 걱정, 전체가 이 고통 고민의 뭉텅이다 그 말이여.

그리고 온 이 세계는 참으로 불집[火宅]이여. 불집! 불이 훨훨훨훨 불이 타고 있는 불집이여.
옛날 부처님께서 '이 삼계(三界)가 화택(火宅)이다' 그러셨는데, 정말 이 말세가 되고 보니 저 온 세계가 만드느니 무기만 만들어. 무기가 순 그게 불인데, 불덩어리인데, 맨 새로 만들지 안 해도 이 삼계가 고대로 화택인데다가, 이 세상에서 제일 머리 좋은 천재만을 골라 가지고 그 사람들을 시켜서 만드느니 원자탄 · 수소탄 · 레이저 무기, 그러한 무서운 불로써 온 세계를 갖다가 찰나간에 잿더미를 만들어 버리는 그러한 무서운 무기만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것이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 그러한 무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무기를 만들고 또 상대방을 그 태워 죽임으로써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 그 무기를 만드는데, 결국에 가서는 그 무서운 무기로 인해서 상대방도 타 죽고 나도 타 죽게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법에 귀의해서 상대방도 살고, 나도 사는 길을 찾아야만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이르를 텐데, 상대방을 죽이고 나만 살려고 나를 지킬려고 만드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나도 죽고 남도 죽게 하는 결과가 올 것이 빤합니다.
10년 후에 올 지, 20년 후에 올 지, 백 년 후에 올 지 그것은 알 수가 없지만, 현재 세계 정세의 되어 가는 껄세로 보아서는 그 시간이 점점 가속도가 붙어서 언제 올 것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연 추측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과거에 얼마나 깊은 복(福)과 인연(因緣)을 지었음인지 이 최상승법을 믿고 또 그것을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다행스럽고 감사하고 경행한 일이나, 이 문제는 범범한 생각을 가지고서는 결판이 나기가 어렵습니다. 정말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아니한 셈 치고 목숨을 바쳐서 해야만 이 문제는 해결이 나는 것입니다.
과거에 모든 불보살이 다 그러셨고, 과거에 모든 고조사(古祖師)들도 역시 다 그러셨습니다. 더군다나 이 말세에 태어난 우리 근기가 약한 우리들은 과거에 불보살과 고조사에 몇십 배, 몇백 배를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해제를 맞이해서 나 자신에게 다짐하는 그러한 뜻에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을 위해서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국가와 민족 그리고 온 세계와 인류, 다시 우리에게 가까이 눈을 돌려보면 우리 조계종 종단 그리고 우리 자신, 멀리 생각하나 가까이 생각하나 우리는 시간을 아껴서 일분일초를 아껴서 정말 이를 악물고 다시 우리 정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천고무인문(千古無人聞)헌디  만산공두견(萬山空杜鵑)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목동일성적(牧童一聲笛)헌디  기우과석양(騎牛過夕陽)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천고(千古)에 아무도 듣는 사람이 없는데, 만산(萬山)에는 공연히 두견새만 울고 있구나.
밤새도록 두견이는 울고 있는데, 아무도 그 두견새 소리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

목동일성적(牧童一聲笛)에  기우과석양(騎牛過夕陽)이라.
목동이는 한 소리 젓대를 불면서 소를 타고 석양을 지내가는구나.

전강 조실 스님께서 생존 시에 즐겨 읊으시던 게송이었습니다.

법보단에 모셔 있는 만년위패 법보제자 모든 영가,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와 오늘 5재를 맞이한 민병태 영가는 이 법문을 들은 인연으로 속성정각(速成正覺)하시기를 바랍니다. (36분1초~48분22초) (끝)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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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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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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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공닥정
발심 자신(自信)2021. 7. 5. 11:11

§((645)) (게송)농계유식탕와근~ / 조사스님네들이 팔만대장경에 있는 진리를 어떠한 근기(根機)의 중생이라도 깨달을 수 있도록 개척해서 남겨주신 최고의 훌륭한 법이 바로 참선법입니다. 참선법 가운데에도 '이 뭣고?' / (게송)금생약불종사어~ / 우리가 이만큼 살 때 철저하게 도를 닦자.

우리가 발심(發心)을 해서 열심히 도를 닦을 때 삼세제불의 제도를 받을 수가 있는 것이지, 우리 자신이 열심히 수행을 하지 아니하고서 삼세제불이 억만 번을 출세(出世)하신다 하더라도 우리의 생사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리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고인(古人)의 게송(偈頌)에 ‘호향차시(好向此時)하야 명자기(明自己)하다. 정말 이때를 향해서 자기를 밝혀라’ ‘이때[此時]’ 라는 게 ‘바로 지금’ 입니다. 바로 우리가 이만큼 건강할 때에, 나이야 조금 많거나 적거나, 생활이 조금 어렵거나 풍부하거나, 그것도 따질 것도 없고 우리가 이만큼 살 때 철저하게 도를 닦자 이거거든.

**송담스님(No.645)—2000년 하안거 해제, 백일기도 회향, 백종법회 (용645) (발심)

 

 

(1) 약 10분.

 

(2) 약 6분.

 

 

(1)------------------

농계유식탕와근(籠鷄有食湯鍋近)이요  야학무량천지관(野鶴無糧天地寬)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하야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이로다
나무~아미타불~

농계(籠鷄)는 유식탕와근(有食湯鍋近)이요. 닭장 속에 있는 닭은 먹을 것이 있지만, 시간 맞춰서 먹이를 후하니 주어서 배불리 먹고 있지만 머지않아서 펄펄 끓는 전골냄비가 기다리고 있고,
야학(野鶴)은 무량천지관(無糧天地寬)이다. 들에 훨훨 날아다니는 학은 특별히 누가 양식을 주거나, 양식을 쌓아 놓은 것은 없지마는 천지에 자유자재로 왔다갔다 자유롭게 살고 있구나.

이것은 세속에서 부(富), 재산을 모이고 명예와 권리를 모여서 남 보매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 것 같지마는, 그런 것을 모이느라고 죄를 짓고, 그것을 관리하느라고 죄를 짓고, 그것을 쓰느라고 본의 아니게 죄를 지어서 자칫 잘못하면은 그러한 업(業)으로 인해서 삼악도에 떨어질 우려가 다분히 있고,
그런 것을 다 무상(無常)한 것인 줄 철저히 깨닫고 그런 것을 다 버리고서 발심(發心)해서 도를 닦으면, 그건 마치 들 학과 같이 내 소유라고 하는 것은 땅 한 뙈기도 없고 아무것도 소유물도 없고 명예와 지위 부귀영화도 없지마는, 들 학처럼 걸망 하나 짊어지고 바리때, 장삼(長衫)만 하나 있으면 어느 선방에로 다니면서 도를 닦을 수가 있다. 그래 가지고 생사 요달(了達)을 해서 일체중생을 제도(濟度) 할 수 있는 경지에까지도 도달할 수가 있다.

그러니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하야 원컨댄 솔바람 불고 칡덩쿨 사이로 달을 보면서,
그 밑에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이다. 길이 무루(無漏)의 조사선(祖師禪)을 관(觀)하기를 원하노라. 이런 고인(古人)의 시가 있습니다.

여기에 모이신 비구 · 비구니, 도반 여러분은 이러한 게송을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추위나 더위나 배고프고 고통스러운 모든 그런 것을 신심과 용맹정진(勇猛精進)으로써 그런 것을 극복하면서 열심히 도를 닦어야 할 것이고, 머리는 깎지 않고 비록 세속에 몸을 담아 계신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들도 비록 몸은 세속에 있지마는 그 정신 만큼은 이런 출가한 스님네 못지않게 생사 속에서, 부귀영화 속에서, 무상(無常)한 속에서 영원을 찾는 정법을 믿고 열심히 수행을 해서 스님네 못지않게 도업(道業)을 성취할 각오를 가지고 공부를 하시기를 부탁을 합니다.

이 생사 문제는 과거 · 현재 · 미래의 삼세제불(三世諸佛)이 계시지만, ‘삼세제불이 우리를 제도하신다’ 우리는 그렇게 얘기들 하지만, 우리 자신이 정법을 믿고 열심히 수행을 하지 아니하면 삼세제불의 그런 힘으로도 어찌 해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발심(發心)을 해서 열심히 도를 닦을 때 삼세제불의 제도를 받을 수가 있는 것이지, 우리 자신이 열심히 수행을 하지 아니하고서 삼세제불이 억만 번을 출세(出世)하신다 하더라도 우리의 생사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리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부처님께서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왕림하셔 가지고 왕궁의 부귀도 버리시고 49년 동안 팔만사천 법문을 설하셨지마는 그 법문이 문자화 된 것이 우리나라 해인사에도 팔만대장경 장경각에 목각(木刻)을 해서 잘 봉안이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 팔만대장경의 법문이 그걸 다 읽기도 어려운 일이고, 다 해석해서 다 알기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이 고인네들은, 조사스님네들은 그 안에 있는 요점만을 뽑고 또 뽑아서 어떠한 근기(根機)의 중생이라도 그렇게만 해 나가면 팔만대장경에 있는 진리를 내가 깨달을 수 있도록 그 길을 개척을 해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것이 몇 가지가 있지마는, 그 중에 최고의 훌륭한 법—간단하면서도 지식이 있거나 없거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승속을 막론하고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무엇이냐 하면은 참선법(參禪法)입니다.

참선법 가운데에도 ‘이 뭣고?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이냐?’ 앉아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그것이 별 재미도 없고 별로 어려운 말도 아닌데, 정말 무상(無常)함을 철저히 깨닫고 열심히 ‘이뭣고?’를 하다 보면 해 갈수록 뭣이 알아지는 것은 없어. 알아지는 것은 없지마는 해 갈수록 신심이 더욱 나오고, 더 무상을 철저히 느끼게 되고, 일분일초 시간을 아껴서 이 한 일에 철저하게 정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13분37초~22분54초)





(2)------------------

사자굴중무이수(獅子窟中無異獸)하고  상왕행처절호종(象王行處絶狐蹤)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사자굴중(獅子窟中)에 무이수(無異獸)다. 사자굴 가운데에는 다른 짐승이 있을 수가 없어. 사자굴에는 오직 사자끼리만 사는 것이지, 사자굴 속에 어떻게 다른 짐승들이 사자하고 같이 살 수가 있겠느냐 그 말이여.
상왕행처(象王行處)에 절호종(絶狐蹤)이다. 코끼리의 왕, 상왕(象王)이 터억 떼를 지어서 걸어가는 데에는 여우같은 그러한 간특한 짐승들이 그 사이에 끼여서 갈 수가 없는 것이다.

철저하게 정법을 믿고 정법에 의해서 발심한 여러 도반들, 바로 사자요 코끼리의 무리와 비교될 수 있을 만한 그러한 도반들이다 그 말이여.
그래서 기왕 우리가 머리를 깎고 먹물 옷을 입고서 선방에 나와서 도를 닦는 최상승 학자일진대는 사자와 같이 상왕과 같이 그렇게 수행을 해 가야 할 것이고,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들도 기왕 불법을 믿고 참선을 하실라면 사자와 같은, 코끼리의 왕과 같은 그러한 마음과 그러한 행동으로 수행을 하시기를 부탁을 드리는 것입니다.


금생(今生)에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하리라
나무~아미타불~

금생(今生)에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후생(後生)에 당연한만단(當然恨萬端)하리라.

고인(古人)의 게송(偈頌)에 ‘호향차시(好向此時)하야 명자기(明自己)하다. 정말 이때를 향해서 자기를 밝혀라’ ‘이때[此時]’ 라는 게 ‘바로 지금’ 입니다.
이 가운데는 팔십 노령의 연세 높으신 그런 분도 계시고 아주 아직 젊으신 분도 많지마는 바로 우리가 이만큼 건강할 때에, 나이야 조금 많거나 적거나, 생활이 조금 어렵거나 풍부하거나, 그것도 따질 것도 없고 아직은 우리가 이만큼 이만큼 살 때 철저하게 도를 닦자 이거거든.

백년광영(百年光影)이 전두비(轉頭非)다. 많이 살아봤자 백 살 사는데, 백년(百年)이라고 하는 세월도 잠깐 동안에 지나가는 것이니 뒤로 미룰 일이 아니고, 여러 가지 핑계를 대지를 말고.

금생(今生)에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금생에 이렇게 간절히 드리는 말씀을 따라서 실천하지 아니하면, 후생(後生)에 당연한만단(當然恨萬端)하리라. 염라대왕 앞에 끌려가서 ‘아! 그때 좀더 열심히 정진할 것을...’
더 늙어 가지고 육체가 자유를 잃어버리게 되고, 대소변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행보도 자유롭지 못하고, 음식도 맘대로 먹지 못하고, 말도 자유롭게 못하게 될 그때에 가서 ‘그때 힘 좀 있을 때 정진을 열심히 할 것을...’ 그렇게 후회해 봤자 한(恨)만 만단(萬端)이나 될 것이다.(30분21초~36분1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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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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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발심 자신(自信)2021. 7. 4. 16:46

§((245)) (게송)취면성와불귀가~ / 성불(成佛)을 하기 전에는 어디가 있던지 간에 타향살이. 자기의 본마음 자리를 깨닫지 못하고 중생의 오욕락과 탐진치 삼독(三毒)의 세계에서 계속 방황하고 있는 신세 / 영원히 쓰고도 남아서 모든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마음의 농사(農事).


**송담스님(No.245)—1984년(갑자)년 하안거 해제 법회(84.08.11) (용245) (발심,자신)

 

 

약 5분.

 


취면성와불귀가(醉眠醒臥不歸家)하고  일신유락재천애(一身流落在天涯)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불조위중유부주(佛祖位中留不住)하고  야래의구숙노화(夜來依舊宿蘆花)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취면성화불귀가(醉眠醒臥不歸家)하고, 잔뜩 술에 취해서 잠을 자고 또 겨우 잠에서 깨 가지고는 또 누워서 잔다 말이여. 그러면서 집에를 돌아가지를 안 해.
일신유락재천애(一身流落在天涯)여. 한 몸이 동서 사방으로 유랑(流浪)을 하면서 저 하늘갓—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저 하늘갓에 유랑을 하고 있더라 그 말이여.

우리가 본래는 부처님인데, 한 생각 잘못 먹은 탓으로 해서 우리의 본고향에서부터서 떨어져 나와 가지고 정처없이 타향살이 신세를 면치를 못하고 있는 것을 비유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부모가 있고, 내 집이 있고 하니까 ‘내 고향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실런지 모르지만 성불(成佛)을 하기 전에는 어디가 있던지 간에 타향살이여. 자기의 본마음 자리를 깨닫지를 못하고 중생의 오욕락(五欲樂)과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의 세계에서 계속해서 방황을 하고 있는 신세다 그 말이여.

불조위중유부주(佛祖位中留不住)하고, 부처와 조사(祖師)의 번듯한 그 자리는 마다하고 나와서,
야래의구숙노화(夜來依舊宿蘆花)여. 오늘 밤에도 또 갈대꽃 밭에서 또 밤을 지새게 되었어.

언제까지 이 타향살이 신세! 우리의 조상이 사시고 부모가 사시고, 그런 우리의 마음의 본고향으로 돌아가게 될런지. 계속 업(業)만 퍼짓고 생사윤회(生死輪廻)를 끝없이 하는 동안에 고향 땅은 잡초에 우거지고 누가 돌보아 줄 것인가?

우리 자신을 위해서, 우리를 낳아 주신 부모와 조상을 위해서, 또 우리의 몸에서 태어난 우리의 자손들을 위해서, 우리는 하루빨리 고향에 돌아가서 잡초에 우거진 밭과 논을 갈아 가꾸어서 영원히 쓰고도 남고, 쓰고 남아서 모든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마음의 농사(農事)』를 부지런히 가꾸고 가꾸어야 할 것입니다.(1시간18분32초~1시간23분37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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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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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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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심 자신(自信)2021. 6. 3. 12:49

§((330)) (게송)동풍취락행화지~ / 중생의 근기(根機)가 천차만별(千差萬別), 그래서 우리가 지은 업(業)도 천차만별 / 정법을 한번 접해 믿게 되면 마치 온 허공에 태양이 뜬 것과 같다. 바로 천자의 궁궐 속에서 살고 있게 되는 거와 같다.

방편설인 팔만대장경을 발판으로 해서 최상승법, 참선법으로 들어와야 / 참선법은 일초직입여래지(一超直入如來地) / 투철한 신심과 용맹으로 선지식의 바른 법문에 의지해서 올바르게 공부하면 우리도 언하에, 3일이나 7일이나 석 달에도 확철대오할 수가 있다 / 솥에 불 때는 비유 / 상기(上氣)와 단전호흡.

참선도 생사 문제를 해결할 최상승법이지만 이것도 잘못하면은 대단히 위험한 것이다 / 정법으로써 정신무장을 하면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가리 / ‘이뭣고∼?’ 이 한마디가 바로 우리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고, 팔만사천 지옥을 때려 부수는 일이고, 팔만사천 마구니를 당적(當敵)해서 이겨내는 일이고, 바로 이 지상에 극락정토를 건설하는 기본 / 「부처님 오신 날」, 우리도 부처님과 같이 그날 다시 태어나는 그러한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송담스님(No.330)—1987년 5월 첫째일요법회(87.05.03) (용330) (발심자신)

 

 

(1) 약 20분.

 

 

(2) 약 13분

 

 

(1)------------------

동풍취락행화지(東風吹落杏花枝)한데  천리홍향재하처(千里紅香在何處)인고
나무~아미타불~
태양문하무성월(太陽門下無星月)이요  천자전리무빈아(天子殿裏無貧兒)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동풍취락행화지(東風吹落杏花枝)하니, 동풍, 봄바람을 동풍(東風)이라고 그러지요. 동풍이 불어서 은행나무 은행꽃을 다 떨어트렸다 그 말이여.
천리홍향(千里紅香)이 재하처(在何處)냐? 천리에 붉은 꽃향기가 어디에 있겠느냐?

동풍이 잘 불었을 때는 그 백화가 피고 모다 향기를 풍기고 그러다가 아주 심한 강한 동풍이 냅다 불어대니까 행화(杏花)도 복숭아꽃도 떨어져버리고 온갖 울긋불긋한 좋은 꽃도 다 떨어져버렸다 그 말이여.

태양문하(太陽門下)에 무성월(無星月)이요. 태양이 없을 때 밤에는 별도 반짝거리고 달도 밝고 그랬었는데, 동천에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니까 번쩍거리던 별도 간 곳이 없고, 그렇게 휘황찬 달빛도 무색해져 버렸다 그 말이여.
천자전리(天子殿裏)에 무빈아(無貧兒)로구나. 천자(天子)의 궁전 속에는 가난한 사람이 없더라. 거지가 없더라.

중생의 근기(根機)가 천차만별(千差萬別)이여. 그 얼굴 생긴 것이 천 명이 모이면 천 명이 다 다르고, 만 명이 모이면 만 명이 한 사람도 같은 사람이 없어.
그만큼 중생의 근기도 또 차이가 있어서 성격도 다르고, 근기도 다르고, 지혜 있고 어리석은 것도 다르고, 복이 있고 없는 것도 다르고 그렇게 다른데.

그래서 우리가 지은 업(業)도 천차만별이여. 그래서 소질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그래서 각기 자기 나름대로 모다 잘난 맛으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 잘난 맛이 없고, '나는 참 못났다' '나는 이 세상에 쓸모없는 인간이다' 이렇게 비관을 하기 시작하면 참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 버리고, 뭐 그냥 자살할 생각밖에 안 날 것입니다.

잘났거나 못났거나 그래도 자기 잘난 맛으로 그 재미로 그래도 이 생명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 있어서는 중생이 그리고 이 생활 의욕을 가지고 또 이렇게 자기에 맞는 직업을 가지고 모다 그 살아볼라고 애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참 다행한 일이지요.
쓰레기를 줍건, 똥을 푸건, 짐을 나르건, 무슨 직업을 가지건 자기에게 주어진 직업을 충실히 하면서, 그 직업이 힘만 들고 돈은 많이 못 벌지라도 그래도 그 자기의 직업을 참 소중히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서 충실히 하고 그것은 대단히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밤하늘에 온 창공에 수천 수백만의 별들이 반짝거리는 것에다가 비유할 수가 있지요. 그 별 나름대로 다 속삭임이 있고, 별 나름대로의 그거 자체를 유지해 나가는 근거가 있기 때문에 그 밤하늘에 그렇게 크고 작은 수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태양이 한번 터억 동천(東天)에 홰를 치고 떠오르는 날에는 그 별들이 간 곳이 없어.

이것은 각기 자기의 업에 따라서, 자기의 전생에 지은 분복(分福)에 따라서 그 나름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건 다행한 일이나 거기에서 정법(正法)을 믿는, 그 정법이 한번 그 자기의 마음속에 탁! 파고들어 가면—큰 별이나 작은 별이나 무슨 별을 막론하고, 또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나, 귀한 사람이나 천한 사람이나,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정법을 한번 탁! 접해 가지고 딱! 믿게 되면 마치 온 허공에 태양이 뜬 것과 같다 이거거든.
가난한 사람도 이 정법을 철저히 믿고 난 때부터서는 가난한 것이 아니요. 악한 짓을 많이 한 죄인도 정법을 듣고 믿고 실천하게 된 바로 그 시간부터서는 죄인이 아닌 것입니다. 정법은 이 태양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 천자의 궁궐 안에는, 거지가 어떻게 천자의 궁궐 안에 거지가 가난한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와 같아서 정법을 한번 믿어버리면, 믿고 그것을 실천한 바로 그 시간부터서 그 사람은 바로 천자의 궁궐 속에서 살고 있게 되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부처님 법문에는 팔만사천(八萬四千) 가지의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이 그 팔만사천 가지의 방편법(方便法)인데, 부득이해서 중생의 근기에 따라서 부득이해서 그런 방편설을 설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 한마디 한마디가 다 주옥(珠玉) 같은 말씀이고 주옥 같은 법이기는 하지만, 그 방편은 궁극에 가서 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을 알아듣게 하기 위한, 최상승법으로 들어오게 하기 위한 방편인 것입니다.
그래서 최초는 그 방편으로 인해서 불법을 믿게 되었고 불법에 인연을 걸게 되었으나, 일단 불법에 인연을 걸었으면은 하루빨리 그 방편법에서 그 방편법을 발판으로 해서 최상승법으로 들어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 최상승법이 무엇이냐 하면은 바로 이 참선법(參禪法)인 것입니다.

참선법은 이것은 일초(一超)에 직입여래지(直入如來地)여. 한번 뛰어 가지고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어서 점진적인 것이 아닙니다.
세속의 모든 학문은 차례차례 해 가지고 오랜 세월을 공부하고 연구함으로써 차츰차츰 깊은 데에까지 들어가는 것인데, 이 최상승법은 그런 점진적인 것이 아니고 비약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신(信)이 투철하고 그 용맹이 투철하면 3일, 일언지하(一言之下)에도 확철대오(廓徹大悟)할 수가 있고, 아까 전강 조실 스님께서 말씀하신 영랑신선은 3일 만에 견성(見性)을 했어. 역대조사들 가운데에도 그렇게 언하(言下)에 확철대오한 분이 수없이 많습니다.

물론 저 긴 눈으로 보면 언하에 대오한 분은 숙세(宿世)에 그만큼 닦았기 때문에 금생에 또 그렇게 3일에도 깨닫고, 7일에도 깨닫고, 뭐 언하에도 깨닫게도 된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마는.
우리가 과거 전생 일을 모르니 전생에 우리가 얼마만큼 닦았는가 확실한 것은 모르지요? 모르나, 금생에 받기 어려운 사람 몸을 받았고,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났고, 그래 가지고 이렇게 최상승 법문을 듣게 된 걸로 보면, 천하 없이도 우리는 저 전생 저 전생부터서 이 정법에 깊은 인연을 맺고 씨를 심어놨던 것이 틀림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정말 투철한 신심과 투철한 용맹으로 바르게 공부만 한다면 우리도 언하에 진리의 눈을 뜰 수도 있고, 3일이나 7일이나 석 달에도 확철대오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참선을 시작한 지 3년이 넘고, 10년이 넘고, 20년, 30년이 되어도 별 뾰족한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이것은 반드시 그 신심(信心)이 약하거나 분심(憤心)이 약하거나 또는 공부하는 방법이 잘못 되었거나, 방법은 틀리지 않았어도 신심과 분심이 약해 가지고 그렇다면 그러니 끝장이 안 나겠지요?

솥에다가 무슨 아주 그 뭐 질기고 굳은 어떤 음식을 넣어놓고 불을 때는데, 그 장작을 갖다가 잘 지펴서 뜨끈뜨끈하게 지펴야 그놈이 인자 솥에 물이 끓고 속에 음식이 무를 텐데, 계속 앉아서 성냥개비 같은 것을 놓고 볼볼볼볼 태운다든지, 솔 이파리를 갖다가 하나씩 하나씩 태우고 앉았다면—그것은 틀림없이 솔 이파리나 성냥개비도 그것이 목질(木質)이니까 나무임에는 틀림이 없고, 누가 보든지 그 불 땐다고 하지 '불 안 땐다'고 하겠습니까?

그러나 그렇게 그 솔 이파리 하나씩 하나씩 때 가지고 그것이 솥에 것이 끓지 않는 것처럼, 우리가 참선을 하면서도 분명이 이렇게 앉아서, 떠억 버티고 앉아서 ‘이뭣고?’ 하고, 그거 남 보면 분명히 참선이지 그거 참선 아니라고 할 수는 없으나, 그 내용이 그 신심이 간절하고 그 용맹심(勇猛心)이 투철하고 그러지 아니하면, 그냥 ‘이뭣고?’
‘이뭣고?’ 한 번만 해도 아미타불 육백만 번 부른 것보다 낫다니까, ‘이뭣고?’(하면서) 거 생각할 것 다 생각하고, 먹을 것 다 먹고, 시비할 것 다 시비하고, 욕심 챙길 것 다 욕심 챙기고, 할 것은 다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가끔 한 번씩 ‘이뭣고?’ 그래 갖고 '나 참선을 30년이나 했는데 별 소식이 없다'고.
그거 솔 이파리 하나씩 둘씩 꼬실라 갖고 솥에 것이 안 무른다는 사람과 그것이 무엇이 다르다고 하겠습니까?

어쨌든지 기왕 불법을 만났고 최상승법을 믿고 참선을 하신다면, 그 솔잎도 그냥 한아름씩 갖다가 막 계속해서 요령 있게 부지깽이로 잘 하면서 불을 지피면 상당히 화력(火力)이 나고, 모다 성냥개비 같은 것도 그냥 짐으로 갖다가 막 싸지른다면 그것도 화력이 날 것입니다.

인자 이 말을 듣고 혹 어떤 분은 '그래! 아주 참 투철(透徹)한 신심과 아주 투철한 용맹심을 가져야 참선을 빨리 깨닫는다. 그렇다면 나도 한번 해볼 일이다' 해 가지고, 이를 악물고 막 그냥 눈을 까뒤집고서, 꽉! 눈썹을 갖다 찡그리면서 ‘이뭣고?’ 그래 가지고 막 허리를 펴고 어깨에다 힘을 주고서, 목에다가 그냥 힘을 주고 오기를 내 가지고 막 해 제끼는... 그러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했다면은 며칠 못 가서 골이 뽀개질라고 아플 것이고, 눈이 생꼬막 까놓은 것처럼 벌게지면서 큰일나는 것입니다.

이게 이 참선이라 하는 것이 그렇게 참 좋은 것이지만, 참 이건 선지식의 바른 법문에 의지해서 올바르게 해 가야지, 잘못하면은 참 이거 하다가 병 걸리기도 쉽고, 사견에 떨어지기도 쉽고, 까딱하면 미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인삼 녹용이 참 비싸고 좋다니까 막 삶아먹고 혈압이 터져서 중풍 걸리고. 대부분 부자가 그 참! 바둑 문자에 '부자 몸조심 한다' 그러는데, 부자는 인자 돈도 많겠다. 첫째는 몸이 건강해야 되겠다 그 말이여. 그래야 그 피땀 흘려서 번 재산 참 마음껏 즐기고 그래야겠는데, 이 몸을 만들려고 이거 보약을 막 먹다가 병을 걸린 사람이 많습니다.

'첫째, 몸을 건강히 하려면은 정력을 갖다가 왕성하게 만들어야겠다' 그래 가지고 문의를 하니까, 무슨 해구신(海狗腎)이니 뭣이니 해 가지고 무슨 아주 돈을 갖다가 몇백만 원씩 줘 가지고 그 환약을 만들어 가지고 먹었는데, 처음에는 무슨 소식이 있는 것 같더니 나중에는 그냥 막 아퍼 가지고는 그 후유증이 막 생기고 해 가지고 막 혈압이 오르고.
그리고 또 이거 녹용이 좋다니까 저 외국에서 모다 밀수해 놓은 놈을 갖다가 막 갖다 잔뜩 집어넣고 고아먹고 그래 가지고는 그냥 혈압이 뻣질러 올라 가지고 대번에 그냥 중풍이 걸려 가지고 대소변을... 그게 다 어리석은 것이거든.
보약이라 하는 것도 다 자기의 체질을 분류를 해 가지고 자기 체질에 맞는 약을 또 그 연령과 모든 오장육부를 잘 알아 가지고 적절히 써야 그것이 좋은 것이지, 덮어놓고 비싼 약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거든.

참선도 사람이 상기(上氣)가 잘되고, 위에로 상기가 잘 오를 체질을 가진 사람이 있고, 항상 기운이 밑으로 잘 내려가서 여간해서 기운이 오르지 아니한 체질이 있습니다.
특히 조금 뭐 한 생각만 해도 얼굴이 빨개지고, 누가 말 한마디만 해도 금방 얼굴이 빨개지고 이러한 사람, 조금 뭐 충격을 받거나, 뭘 조금 연구를 하거나 하면은 금방 골이 아파지고 얼굴이 붉어지고 이런 사람은 상기(上氣)의 증상이 일어날 우려성이 있는 사람이거든.
그런 사람은 특별히 이 단전호흡(丹田呼吸)부터서 기초부터서 착실히 다져 가지고 본격적으로 참선에 들어가는 것이 대단히 필요한 것입니다.(37분14초~56분57초)

 



(2)------------------

여간 뭔 소리 들어봤자 뭐 상기도 되지도 않고, 뭐 며칠씩 잠을 안 자도 조금도 머리가 아프거나 그러지도 않고, 그러한 체질을 가진 사람은 단전호흡이고 뭣도 상관없이 마구잽이 처음부터서 화두를 들고 막 며칠씩 잠을 안 자고 해 제껴도 까딱도 않는 그러한 체질을 타고 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뭐 단전호흡이고 뭣이고 소용이 없습니다. 막 해 제껴도 괜찮은 그런 사람은 아주 몸을 잘 타고난 사람입니다. 그런 그 본(本)을 보고서 그러한 훌륭한 체질을 타고 나지 못한 사람도 그 본 보고 막 하다가는 큰일나는 거지요.

단식 같은 것도 좋다 하니까 뭣한 사람은 한 열흘씩 굶다가도 맛있는 찰밥이나 인절미를 보고 그냥 한 사발씩 막 집어먹어 버리고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분을 보고서 '그까짓 거 나도 한번 해 본다'고, 며칠 굶고서 식욕이 당기니까 그냥 인절미 시루떡을 갖다가 그냥 막 침도 안 바르고, 막 그냥 잔뜩 먹고는 그냥 속이 쓰리고 생트림이 올라오면서 위가 늘어져 가지고는 그래 가지고는 아주 종신(終身) 병신이 된 사람이 있습니다.
단식도 잘하면은 위장병도 낫고 여러 가지 병에 참 좋은 것이지만 어리석게 하면 그거 못쓰는 거고.

참선도 생사 문제를 해결할 최상승법이지만 이것도 참 잘못하면은 대단히 위험한 것입니다. 위험하고 까딱하면 사견(邪見)에 떨어지고, 그 말만 듣고서 '아이구! 그거 참선 함부로 할 거 아니다. 좋게 그저 관세음보살이나 슬슬 부르다가 말지. 그것 잘못하다가 미치면 그거 어떻게 해'

그런 사람은 계란 짐 짊어지고 성 밑에 못 가고, 그런 사람은 배 뒤집어질까봐 평생 배 한 번 못 타보고, 비행기 떨어질까 봐서 평생 비행기 한 번 타보지 못하고, 외국 한 번도 못 가고, 자동차 위험하다고 자동차 안 타고, 그렇다면 그것이 되겠습니까?
아무리 비행기가 가끔 심심찮게 여기서 저기서 떨어진다 하더라도 타야 할 때는 타야 하는 거고, 그러면 비행기 안 타고 집안에 가만히 엎졌으면 그 사람이 천세 만세 살겠습니까? 평지낙상(平地落傷)도 있고, 밥 먹고 체해서 죽기도 하고, 저녁밥 잘 먹고 자다가 죽기도 하고 그런데 뭐.


어쨌든지 세상이 이렇게 국내적으로나 또는 국제적으로나 자꾸 이렇게 과학문명은 발달을 하고, 또 사람 살기는 참 편리하게 되었습니다.
편리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편리하게 되었다고 해서 우리가 정말 행복하게 되었냐 하면은 참 솔직하게 말해서 이렇게 문명이 발달되기 이전에다가 비교해서 그렇게 행복해졌다고는 좀 말하기가 어려울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참 뒤숭숭하고, 참 어찌 생각하면 대단히 위험스러운 그러한 감이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이 정법에 귀의해서 정법으로써 무장을 해야겠습니다.
정법으로써 탁! 정신무장을 하면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가리라고 나는 믿습니다. 개인적인 일신상의 문제도 반드시 해결이 나고, 가정 문제도 해결이 나고, 국가 사회 문제도 해결이 나고, 궁극에 가서는 온 세계의 문제도 최상승법에 귀의해서 그것을 실천함으로써만이 궁극적인 해결이 되리라고 나는 그렇게 굳게 믿습니다. 이것은 참 어디에 가서라도 장담할 수 있고, 말할 수 있을 만한 그런 틀림이 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믿고 한 생각 한 생각을 잘 다져서 뒤로 미루지 말고, 앉았을 때, 섰을 때, 일할 때, 빨래할 때, 밥 지을 때, 차 탈 때, 속상할 때, 괴로울 때, 슬플 때, 일체처 일체시에 ‘이뭣고∼?’
이 한마디, 이것이 바로 우리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고, 팔만사천 지옥을 때려 부수는 일이고, 팔만사천 마구니를 당적(當敵)해서 이겨내는 일이고, 바로 이 지상에 극락정토(極樂淨土)를 건설하는 기본인 것입니다.

행여나 그 호랭이가 무섭다고 똥항에 들어가서 똥 묻혀 갖고 나올 생각을 마시고, 정법으로 무장을 하시면 호랭이 아니라 염라대왕, 무슨 마왕(魔王) 파순(波旬)이도 이 ‘이뭣고?’ 화두 한마디로써 다 항복받을 수가 있고, 다 그러한 항복이라기보다는 전부 나한테 돌아와서 합장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내일모레는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사월초파일.
이 법당에도 등(燈)이 가득 달려 있고, 법당 밖에도 달려 있고, 「부처님 오신 날」이 국경일로 이렇게 지정이 된 뒤로는 도회지나 산간이나 방방곡곡에 이 초파일을 기념하고 경축하는 등(燈)이 모다 매달리고, 사람사람의 가슴에 부처님의 진리로써 마음을 가다듬고 업장(業障)을 소멸을 해서 새로운 진리의 부처님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초파일에 어쨌든지 모두모두 식구들이 다 손을 잡고 나오시고, 또 일가친척 가족들 또 모두모두 권고해서 다 부처님 앞에 와서 예배도 드리고 법문도 듣고, 부처님의 탄생을 축복하는 그 자체가 자기의 업장을 소멸하고 자기의 앞길을 축복받는 일이 되고, 그럼으로써 진리에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삼천년 전에 인도 가비라(迦毘羅) 왕궁에 태자로 탄생을 하셨는데 바로 그날이 내일모레 다가오는데, 그날 막연하게 등불만을 켜고 복을 빌고, 그것도 참 소박한 의미에서 참 소박한 한 신앙으로 참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정말 우리 자신도 내일모레 새로 태어난 마음으로 그날을 맞이하는 것이 참 좋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도 부처님이나 다름없는 구원겁(久遠劫) 전에 다 성불(成佛)한 그런 법신(法身)인 것입니다마는, 까닭없이 우리 자신이 알 수 없는 어떠한 원인으로 해서 그냥 무명(無明)으로 덮여 가지고 그냥 이렇게 까막눈이 되었습니다.
그래 가지고 이렇게 참 범부(凡夫)로서 이렇게 노릇을 하고 있는데, 내일모레를 기해서 우리도 부처님과 같이 그날 하루 다시 태어나는 그러한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부처님 오신 날」을 욕불일(浴佛日)이라 그럽니다. 목욕, 목욕탕 이래서 '목욕 욕(浴)' 자, '부처 불(佛)' 자,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날이다' 그래서 욕불일이라 그러는데.
‘부처님이 탄생을 하셔서 그날 그 아홉 용(龍)이 입으로 물을 이렇게 청정한 물을 토해 가지고 목욕을 시켰다’ 인자 그렇게 설화적으로 전해 내려옵니다마는.

‘부처님이 태어나 가지고 목욕하신 날이다’ 해서 철불(鐵佛)을—쇠로 조성한 불상(佛像)을 따악 갖다가 안치해 놓고, 전 대중이 차례차례로 돌아가면서 바가지로 물을 퍼 가지고 부처님께 물을 퍼 붓는 그런 행사도 옛날에는 거행했고, 지금도 또 거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 용화사에서는 그런 행사를 안 갖습니다마는.

그 부처님께 물을 요렇게 부어서 목욕을 시켜드리는 그 행사가 부처님이 태어난 그것을 우리의 마음속에 확실히 이렇게 새겨서, 그 부처님이 바로 자기와 동일시(同一視)를 해서 자기의 몸에 자기가 그날, 부처님 탄생한 날 자기도 새로 태어나서 그 부처님 목욕시킨 그 물로 자기의 몸에 물을 부어서 목욕을 함으로써, 우리도 부처님과 같은 그러한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해서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하고 무량중생(無量衆生)을 제도할 수 있는 그러한 부처가 될 것을 마음에 다지는 그러한 뜻이 거기에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철불(鐵佛)에다가 물을 붓는 행사는 안 갖지마는, 전강 조실 스님 법문과 또 산승(山僧)의 말을 들음으로 해서 눈에 보이는 물로 목욕을 한 것이 아니라, 귀로 듣는 법수(法水)로써 목욕을 해 가지고, 업장을 소멸하고 청정한 몸과 청정한 마음으로 견성성불(見性成佛)을 기약을 하는 그러한 의미로 초파일에 모두 등(燈)도 모다 잘 다시고 또 법문도 들으시고 그래서 초파일에 꼭 참석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56분58초~1시간10분8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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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C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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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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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공닥정
발심 자신(自信)2021. 3. 28. 20:52

§((244)) '이뭣고?' 하고 참선(參禪)하는 공덕이 매우 수승하다 / 한 우물을 파라 / 일상생활이 바로 내 본마음 찾는 수도장(修道場) / 바로 그 자리에서 한 걸음도, 일 초도 옮기지 말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이뭣고?'
우리도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다 = 우리도 낱낱이 다 부처님이다 / 우리도 분명히 부처님인데, 다못 '번뇌(煩惱) 속에 가리워져 있는 부처님' / 하면 된다고 믿고 대든 사람은 기어코 되고만 마는 것

**송담스님(No.244)—1984년 8월 첫째 일요법회(84.08.05) (용244) (발심)

 

 

약 11분.

 


「'이뭣고?' 화두 한 번 드는 공덕이 '관세음보살'이나 '옴마니반메훔'이나 또는 '아미타불' 같은 이러한 염불이나 주력(呪力) 육백만 번 한 공덕보다도 더 수승(殊勝)하다」 이러고.
「팔천세(八千世)를 경을 외우고 삼천겁(三千劫) 동안을 청정한 계율을 지킨 공덕보다도 잠깐 동안 '이뭣고?' 하고 참선(參禪)하는 공덕이 더 수승하다」 했습니다.

여러분은 참선은 해 보면 별 재미도 없고, 만날 해 봤자 죽 떠먹은 자리요. 무엇이 눈에 보인 것이 있고 나타난 것이 있고, 1년 이태 3년 내지 10년을 해도 누구한테 내놓을 것이 하나도 없다 그 말이여.
그러니 그거 해 봤자 별 볼 일 없고, 어쨌든지 관세음보살을 부른다던지 또는 허공산제(虛空山祭)를 지내서라도 무슨 소원을 성취한 것이 있어야지, '이뭣고?' 해 봤자 잠만 퍼오고 망상(妄想)만 일어나고 재미는 없고 이거, '에이, 그거 조끔 좋다고 해 보니 별 볼 일 없다' 이래 가지고 버렸다가, 또 법문(法門) 들어보면 '그래도 좋다니까 해 보자' 해 보면 안 되니 또 그만두었다가.

이것 좀 했다 저것 좀 했다, 『천수(千手)』 좀 외웠다, 『금강경』이 좋다 하면 금강경 좀 읽어 보고, '옴마니반메훔'을 읽으면 '옴마니반메훔' 해 보고, 또 기도를 가면 좋다니 기도를 좀 해 보고.
단양(丹陽)으로 갔다가, 동해로 갔다 서해로 갔다, 좋다고만 하면 발이 닳아지게 쫓아다니는데,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이것이여.

좋은 우물은 조끔 파 가지고 물이 나는 법이 없습니다. 조끔 깔짝깔짝해서 물이 나온 것은 그건 대개가 다 건수(乾水)로, 장마철에는 풍풍 나오다가 며칠 지내면은 바짝 말라서 가뭄에는 물 한 방울 안 나오는 것입니다.
한 질 파서 안 나오면 두 질 파고, 두 질 파서 안 나오면 석 질, 석 질 파서 안 나오면 열 질, 열 질 파서 안 나오면 스무 질, 계속 파 들어가면 나중에는 암반(巖盤)이 나올 것이다 그 말이여.
암반이 나오면 거기서 그만둘 것이 아니라 그 암반까지, 무슨 수를 쓰던지 그 암반까지 뚫어 버리면 거기서 물이 펑펑 솟아오르는데, 그것은 장마 진다고 해서 물이 더 불지도 않고, 몇 해를 가문다 하더라도 그 암반 밑에 있는 지하수(地下水)는 가뭄을 타는 법이 아닙니다. 그 물이야말로 시원하고 달고 겨울에는 뜨끈뜨끈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이런 것입니다.

도(道)를 닦으면 세세생생에 쓰고 쓰고 남을 공덕이 그 속에 있고, 세세생생에 누리고 누려도 다함이 없는 영원한 행복, 영원한 재산이 거기에 있는데, 어찌 조끔 깔짝깔짝해 가지고 얻기를 바랜다면 그것은 욕심이 태과(太過)한 사람인 것입니다.
안 된다고 그만두어 가지고서는 세세생생에 무엇을 해먹고 살겠습니까? 세속에 조그만한 사업 하나도 몇 번을 실패하고 '죽을까, 말까?' 참 이러한 피나는 고통을 겪으면서 되풀이하면서 해 가지고 마침내 성공하는 법인데.
이 최상법(最上法) 무상대도(無上大道)가 어찌 그렇게 간단하게 쉬웁게 될 것을 바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안될 때에 오히려 더 용기와 지혜와 끈기로써 밀고 나가는 그러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대도를 이루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도(道)가 어려운 것만을 내가 얘기한 것이 아니라, 이 도라고 하는 것은 '내게 있는 것을 내가 찾는 것'이지, 저 먼 데에 가 있고, 저 깊은 무슨 바닷속에 가 있고 그런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말하고 있는 놈, 이 말을 듣고 있는 놈, 밥을 먹을 때, 똥을 눌 때, 성을 낼 때, 슬퍼할 때 바로 거기에 내가 찾아야 할 본바탕 마음이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앉었을 때나, 섰을 때나, 일할 때나, 속이 상할 때나, 슬플 때나, 괴로울 때나 그때그때가 바로 내 본마음 찾는 수도장(修道場)인 것입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한 걸음도 옮기지 말고, 일 초도 옮기지 말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이뭣고?' 이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화두(話頭)를 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하루를 그렇게 지내고, 이틀을 그렇게 지내고, 사흘을, 한 달을, 일 년을, 이태를, 삼 년을 이렇게 한결같이 밀고 나가면 할라고 안 해도 어떠한 찰나(刹那)에 터억 화두가 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앉아 계신 사부대중 가운데에는 이러한 경험을 다 해 보신 분도 많이 계시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건 결정코 있는 것이고, 오는 것이고,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한 깊은 신념(信念)을 가지고 해야 할 것입니다.

왜 이것이 되느냐 하면, 우리는 본래 부처님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교(敎), 경(經)에는 '우리도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다' 했지만, '불성을 가지고 있다' 하니까 불성이란게 뭐냐? 무슨 보물 덩어리냐? 무엇을 가지고 불성이라고 하냐?
근데 '불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 표현을 달리 바꾸어서 말하면, '우리도 낱낱이 다 부처님이다' 그 말이여.

보석에다가 비교하면 '보석이 먼지에 덮여 있는 상태다' 먼지에 덮여 있어서 그 보석의 빛이 밖으로 나타나지 아니할 뿐이지, 아무리 먼지가 끼어 있다고 해서 그 보석이 보석 아닌 것이 아니거든. 그 먼지만 닦아 버리면 찬란한, 오색(五色)이 찬란(燦爛)한 빛이 나올 것이고, 닦지 아니하고 놔두면 계속 먼지에 파묻혀 있을 뿐이지 보석임에는 다름이 없다 그 말이여.
우리도 분명히 부처님인데, 다못 '번뇌(煩惱) 속에 가리워져 있는 부처님'이다 그 말이여.

우리가 보석에 묻어 있는 먼지만 닦아 버리면 바로 찬란한 보석이 되듯이, '이뭣고?' 번뇌 망상 일어날 때마다 자꾸 '이뭣고?'를 한 것은 바로 그것이 내 본마음으로 돌아가는 길이거든.
본래 부처인데 새로 부처가 될 것이 없건마는 그래도 닦아야지. 먼지를 닦아내야 찬란한 빛이 나듯이 닦지 아니하고 놔두면 무량겁(無量劫)을 두고 먼지에 쌓여 있는 보석과 같애서 빛을 발휘할 수가 없어. 그러기 때문에 열심히만 닦으면 반드시 되게 되어 있는 거다 그 말이여. 어느 보석에 먼지 닦아서 번쩍거리지 아니할 보석이 어디가 있겠느냐.

그러한 신념을 가지고 '여자다 또는 나는 무식하다, 나는 머리가 좋지 않다, 배운 것이 없다, 나는 이미 늙었다, 나는 힘이 없다' 그건 다 스스로 자기가 자기를 버리는 것이여.
도 닦는데 가장 큰 옳지 못한 생각이 무엇이냐 하면은 자포자기(自暴自棄)하는 것입니다. 자포자기한 사람은 도저히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나도 할 수 있다'고 믿고, '하면 된다'고 믿고, '나도 부처다'고 일단 믿고 대든 사람은 아무리 어리석건 바보건 천치건, 여자건, 나이가 많건 상관이 없이 그 사람은 기어코 되고만 마는 것입니다.

저 밑에 낭떠러지에 떨어진 사람을 저 위로 끌어올릴라고 할 때에 본인이 기어나올라고 한 사람은 손을 뻗쳐 주어도 올라올 것이요, 장대나 어떤 노끈을 던져 주어도 그 사람을 끌어올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마는.
본인이 올라올라고 하지 아니한 사람은 위에서 아무리 어떻게 해 줄라고 해도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본인이 안 올라오고 뒤로 자빠지면서 올라올려고 노력을 안 한 사람을 어떻게 끌어올려 주겠습니까?
삼세제불(三世諸佛)이 출현(出現)을 하신다 해도 본인이 이를 갈아붙이고 발버둥을 치면서 할라고 대든 사람이라야 되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계신 모든 청신사 청신녀 사부대중은 우파사나(優波斯那)와 같은 그러한 신심을 가지고 보시 공덕을 쌓고, 경을 외우고, 화두를 들고 참선을 하신다면은 한 사람도 낙오자가 없이 다 같이 불도(佛道)를 이룰 날이 머지않은 장래에 올 것을 저는 믿고 기대를 하는 바입니다.(42분18초~52분3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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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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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발심 자신(自信)2021. 3. 16. 13:41

§((233)) (게송)산경무인조불회~ / 세상이 아무리 험악하고 어려울수록에 우리는 참나 찾는 공부를 더욱 노력을 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불자(佛子)가 하는 길.

**송담스님(No.233)—1984년 3월 첫째일요법회 (용233) (발심)

 

 

약 12분.

 


산경무인조불회(山徑無人鳥不回)헌디  고촌암담냉운퇴(孤村暗淡冷雲堆)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원승답파유리계(院僧踏破琉璃界)하고  강상고빙급수래(江上敲氷汲水來)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산경무인조불회(山徑無人鳥不回)헌디, 산길에 사람이 없는데 새는 돌아오지를 안 해.
온 산중에 눈이 적설(積雪)이 와 가지고 허옇게 눈이 내렸는데, 그러니 산에 아무도 오고가는 사람이 없어. 그러고 새도 눈이 워낙 많이 쌓여 놓으니까 어디에 가부렀는지 돌아오지를 않는다 그 말이여.

고촌암담냉운퇴(孤村暗淡冷雲堆)로구나. 외로운 마을에 눈이 내리니까 껌껌하고 암담한데 차운 구름만 쌓여. 앞으로 얼마나 더 눈이 쏟아질런지 하늘과 땅이 온통 껌껌해 가지고 차운 구름만 쌓인다 그 말이여.
이 세계가 새해를 맞이했건마는, 평화(平和)가 돌아올 조짐은 보이지를 않고, 날이 갈수록 점점 무서운 싸움이 일어날 것만 같은 그러한 경계를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원승답파유리계(院僧踏破琉璃界)헌디, 그 산중에 눈이 내려 가지고 사람 왕래도 없고 새도 돌아오지도 않고, 온 골짜기 골짜구니마다 눈이 쌓이고 찬 구름이 쌓이는데, 그 절간에 스님이, 참선(參禪)하는 스님은 그 허연 눈 덮인 산길을, 유리세계(琉璃世界)와 같은 그런 허연 세계를 터벅 터벅 터벅 걸어가지고,
강상고빙급수래(江上敲氷汲水來)로구나. 저 강(江) 위로 가 가지고 그 강에 얼음을 구녁을 뚫어 가지고, 얼음을 쳐서 구녁을 뚫어 가지고 거기서 물을 길러 오더라 그 말이여.

깊은 산중에 계곡으로 흘러가는 물을 홈대를 놔 가지고 연결을 해서 물을 받아서 그렇게 먹고 살다가, 엄동설한(嚴冬雪寒)이 되니까 골짜구니에 물이 다 얼어 버리고 홈대마저도 다 얼음으로 가뜩차서 물을 먹을 수가 없어. 계곡에서는 물을 먹을 수가 없으니까 저 넓은 강 있는 데로 가면, 가서 그 얼음을 깨 가지고 구녕을 뚫어서 물을 길러 온다 그 말이여.

온 세계는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으로 자기가 잘살기 위해서, 자기 나라가 잘살기 위해서 서로 나라와 나라끼리 싸우고, 무서운 무기를 발명을 해서 무력으로써 싸움을 해 가지고 자기 나라에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래 하는데 결국은—물론 우리나라도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군대(軍隊)도 양성(養成)해야 하고, 무기도 많이 맨들어야 하고, 비행기나 군함도 많이 있어서 그걸 잘해야만 외적(外敵)이 침범(侵犯)해 들어오지를 못하니까 부득이해서 이것을 하기는 해야 합니다. 절대로 등한(等閑)히 할 수는 없고 잘해야 하는데, 참 성현(聖賢)의 눈으로 본다면 이 중생세계(衆生世界)가 이래 가지고는 안 될 일이거든.

어떻게든지 온 세계 사람들이, 온 나라가 이 성현의 뜻을 깨달라 가지고 싸움으로써 자기의 나라를 지키려고 하지 말고 서로 돕는 자비(慈悲)로써 나아간다면, 무기를 맨드는 대신 서로 인류복지(人類福祉)를 위해서 그걸 쓰게 된다면 세계에 굶어 죽는 사람도 없어질 것이요, 병들어 죽은 사람도 다 구제할 수가 있을 것이요, 이웃지간에 서로 싸울 것이 아니라 도우면서 살 수 있는 이러한 평화(平和)를 가져오도록 해야 하는데, 온 산천(山川)이 꽁꽁 얼어서 사람 길이 다 끊어졌다 말이여.

그런데 그 수행하는, 그 산중(山中)에 그 절에서 수행하는 그 수좌(首座)가 눈길을 밟아서 저 강에 얼음을 구녁을 뚫고 거기서 물을 길어온 것은, 온 세계가 이렇게 싸움을 하고 있는 이 속에서도 우리 정법(正法)을 믿는 불자(佛子)들은 자성(自性)을 깨닫고, 나아가서는 온 중생(衆生)을 깨닫게 하고, 나아가서 이 세계(世界)가 진리를 깨달은 사람으로 가득차게 하려는 그러한 자리이타(自利利他)에 신심(信心)을 가지고 이렇게 모여서 공부를 하려고 한 이것이 바로 거기에다가 비유를 해서 게송(偈頌)을 읊어 봤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험악하고 어려울수록에 우리는 참나 찾는 공부를 더욱 노력을 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불자(佛子)가 하는 길인 것입니다. 앞으로 이 다음 법회가 열릴 때까지 정말 착실히 정진을 하시기를 부탁을 합니다.


나가실 때 이 법당 앞의 층계(層階)에서 『관음예문』 그 책을 노나 드릴 테니까, 충분히 많이 준비가 되었으니까 한 분도 빠지시지 말고. 서서히 내려가십시오. 일시에 와- 몰리게 되면은 모다 다치게도 되고 그러니까, 조끔 기다리셨다가 저 앞에서부터 차츰차츰차츰 조용하게 질서 있게 나가시면서 책을 받아 가시도록 부탁을 드립니다.

이 도(道)를 닦고 정법(正法)을 믿는 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첫째, 스스로 조용할 줄을 알고 기다릴 줄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차를 탈 때나 어디를 가던지 한 생각 딱! 단속(團束)하면 어디를 가나 자중(自重)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참선할 때 다르고, 금방 또 법당(法堂) 밖에 나가면 또 다르고, 또 저 후원(後院)에 가서 공양(供養)을 할 때 다르고 하면은 그럴 수가 없는 것입니다.
공양을 하실 때나, 또 이 법당 안에 계실 때나, 또 법당 밖에 나가서 책을 받으실 때나, 또 정거장에 가서 전철이나 버스를 탈 때나, 또 가정에 돌아가셔서 모다 가족 모다 생활을 하실 때나, 어디를 가나 한 생각을 탁! 단속(團束)을 하신다면 참 그 마음가짐이나 또 말씨나 그 행동에 있어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이 청정해지는 청정한 사람은 어디에서 어떻게 보나, 위에서 보나, 밑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앞에서 보나, 언제나 훌륭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1시간13분2초~1시간24분12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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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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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공닥정
발심 자신(自信)2021. 2. 23. 13:40

§(024) 꿈에서 노장님의 꾸지람. '진실한 도를 닦았느냐? 네가 출가한 목적을 달성했느냐?' / 무주상 보시의 복은 무량하다 / 1초 1초가 모여서 무량겁이 된 것 /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그 생각을 바로 돌이켜서 「이뭣고?」 / 간절히 3년 공부해서 깨닫지 못하면 내가 거짓말한 죄로 무간지옥에 떨어지겠다.

**송담스님(No.024)—1976년(병진년) 동안거 결제(76.10.15.음) (용024)

 

약 19분.


오늘은 병진년 삼동 결제일이고, 삼동안거(三冬安居) 결제일이고 또 오늘부터서 내년 정월 15일까지 백일기도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너 이놈! 사람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어찌 부모를 모시지 아니하고, 가정을 일으키지 아니하고, 자손을 낳아서 그 가문을 번창하게 하지 아니하고, 사회에 나가서 국가 · 사회와 인류에 이바지한 바 없이, 부모도 버리고 가정도 버리고 국가와 사회도 버리고 인류도 버리고서 머리를 깎고 부처님 제자가 되었다. 그것 하나로써 네가 너 할 짓을 다 했느냐?
출가해서 오 년, 십 년, 삼십 년, 오십 년 내지 일생토록 머리를 깎은 부처님 제자로서 참으로 신도 피땀 흘려서 바친 신도의 밥과 옷을 정말 소화시킬 수 있는 진실한 도를 닦았느냐?

처음에 출가해서 일 년, 이 년, 삼 년은 그럭저럭 공부한 것 같이 애를 쓰더니만 사 년, 오 년, 육 년, 십 년, 이리 되니까 차츰차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해태에 빠지고 그렁저렁 세월을 보내고, 나이는 차참 먹어가니까 거룩한 척하고 신도들의 절을 받고 시주(施主)를 받아서 '밥이 되다 질다, 반찬이 있다 없다, 방이 뜨시다 차웁다' 갖은 불평불만을 가진 채 정말 네가 출가한 목적을 달성했느냐?
그리해 가지고 정말 부모를 여의고 고향을 여의고 가정을 여의고 사회 국가를 버리고서 출가한 네 자신이 부끄럽지 않느냐?


네가 부처님을 믿는답시고 돈과 쌀을 갖다 바치고 '아들딸 잘되게 해 주십시오', '우리 영감 승진하게 해 주십시오' '아들이 대학에 합격하게 해 주십시오' '딸이 좋은 신랑을 만나도록 해 주십시오'
돈 · 쌀 갖다가 바치고 기도하고 불공(佛供)하고, 그것이 네가 부처님 제자로서 정말 참되고 올바른 부처님 제자라고 할 수 있느냐?
그리고서 갖다 바치고서 자기의 상(相)을 내고 '나는 이러이러하게 부처님께 바쳤다. 이렇게 나는 암만의 돈을 바쳐서 부처님께 금을 입혀 드렸고, 이렇게 많이 돈을 바쳐서 법당을 지어 드렸고, 이렇게 불양답(佛糧畓)을 시주해서 복을 지었다. 나를 봐라. 내 이름은 지금 아무 절에 가서 지금 현판에 쓰여 있다. 나를 모르다니? 너희들이 얼마나 절에다 돈을 바쳤느냐?'

부처님을 믿되 구하는 바가 있으면은 그 신심은 정말 진실하고 참된 신심이라고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정말 구하는 바 없이, 내가 바치되 '바쳤다'는 생각이 없이 이렇게 시주(施主)를 하면은 단돈 한푼을 시주하고, 단 쌀 한 움큼을 갖다 바치고, 물 한 그릇을 떠서 바쳐도 그 복은 무량한 것입니다.
그러나 칠보(七寶)로써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에 가득차는 보물로 탑을 쌓아 올리고 불상을 조성해 모시고 절을 지어 바쳤다 하드라도 '내가 바쳤다'고 하는 그러한 상을 가지게 되면은 그 힘들여서 바친 그 시주는 맥빠진 김빠진 맥주처럼 참 가치가 찰나간(刹那間)에 가치가 소멸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돈을 많이 갖다 바치라고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에게 돈을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여러분이 형편이 넉넉하시면은 좀 많이 갖다가 내시고, 또 형편이 어려우시면 단돈 백 원도 좋고 오백 원도 좋고, 또 돈이 없으면 쌀 한 되도 좋고 두 되도 좋습니다.
여러분은 물심양면으로 부처님과 법보(法寶)와 승보(僧寶)를 위해서 성의껏 여러분은 시주를 하시고, 동시에 법문을 듣고 열심히 스님네의 지도를 받아서 공부를 잘 하셔서 속세에 계시면서도 열심히 공부만 하신다면 얼마든지 머리 있는 채도 다 해탈도를 증득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아까 먼저 어떠한 말씀드린 그 말씀은 제가 어느 날 저녁에 꿈을 꾸니까 거룩하게 생긴 허연 노장님이 나와서 저한테 꾸지람을 그렇게 하신 것을 제가 듣고 소스라쳐 놀랜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꿈을 꾸었던 그 얘기는 나만 들을 얘기가 아니라 우리 용화사에 금년 삼동(三冬)에 공부하러 오신 우리 도반들, 청풍납자(淸風衲子) 우리 수좌(首座) 스님네들을 위해서도 이런 말씀은 들려드리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간단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 입재해서 내년 정월 15일에 해제를 하게 됩니다마는 석 달이라고 하면은 잠깐 사이입니다. 그러나 이 석 달 동안을 우리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느냐에 따라서는 무량겁(無量劫) 생사윤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러한 중요한 시간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석 달은 석 달이 어디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가 모여서 석 달이 되었습니다. 하루하루는 한 시간 한 시간이 모여서 24시간이 된 것이고, 한 시간 한 시간은 1초 1초가 모여서 그것이 모여서 하루가 된 것입니다.
그러면 석 달이라고 하는 세월도 1초 1초가 모여서 석 달이 된 것이지, 무슨 백년 속에서 석 달이 떨어져 나온 것이 아닙니다. 비단 석 달뿐이겠습니까.

무량겁을 오늘날까지 우리가 윤회(輪廻)해 왔고 앞으로 무량겁을 윤회해 나갈 것입니다마는 그 무량겁 윤회를 이 석 달 동안에 철저히 수행함으로써 무량겁 생사윤회를 한 칼로 비어 끊어야 되겄습니다.
그 방법은 1초 1초를 어떻게 잘 지내 가느냐, 거기에 가서 열쇠가 있습니다.

한 생각 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그 한 생각, 한 생각 일어날 때 어떻게 그놈을 돌이켜서 본참화두(本參話頭)를 드느냐?

유시(有時)에는 성이 나고, 유시에는 기쁘고, 유시에는 외롭고, 유시에는 슬프고, 온갖 생각이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한 그 속에서, 마치 저 바다에 파도가 잠시도 쉬지 않고 일어났다 꺼졌다 하듯이 우리의 마음에 파도도 잠시도 쉬지 않고 일어났다 꺼졌다 일어났다 꺼졌다 합니다.
그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것을 가라앉히려고 하시지 마십시요.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그 생각! 그 생각을 바로 돌이켜서 「이뭣고?」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라 했는고?」
이렇게 조금도 멀리 돌릴 것이 없이 바로 그 자리에서 되돌려서 화두를 들도록 이렇게 나아가신다면은 어떠한 마음에 파도가 일어난다 하더라도 우리는 두려워할 것이 없고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번뇌 망상이 일어나서 참선을 못한다'고 걱정을 하신 분을 봤습니다마는 절대로 그런 걸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에 파도가 일어나는 것은 우리가 살아 있는 증거입니다. 우리가 참선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증거입니다.
늙었다고 여자라고 병들었다고 걱정하시지 말고, 늙었거나 여자거나 병들었거나 말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아프면 누워서 하고, 다리가 아프면 앉아서 하고, 걸어가거나 서서 하거나 그건 상관이 없습니다. 배가 아파서 '아이고, 아이고!' 하다가도 「이뭣고?」 이렇게 자기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한 생각 한 생각을 그때그때 차곡차곡 되돌려 쌓을 때, 벽돌 한 장 한 장을 올바로 쌓아 올릴 때 십 층 백 층의 높은 건물이 이루어진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벽돌을 삐딱빼딱해서 이리 쌓았다 저리 쌓았다 하다 보면은 얼마 안 가서 그 집은 와그르르 무너지게 됩니다. 그래서 높은 고층 건물을 짓고자 할진대는 벽돌 하나하나를 바르게 쌓아야 합니다.

그와 같이 우리가 결정코 대도(大道)를 성취헐라면은 한 생각 한 생각을 그때그때 지체 없이 되돌려서 본참화두를 든다고 하면은 우리의 해탈은 먼 데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밥 먹고 옷 입는 그 사이에 있고, 똥 누는 그 사이에 있고, 손주를 무릎에다 앉혀놓고 궁둥이를 투둑투둑 한 그 속에 바로 우리가 눈뜰 좋은 기회는 있는 것입니다.

제일 공부가 잘되고 제일 중요한 것은—남편이나 자식이나 며느리나 친구나 이웃이 나에게 억울한 말을 하고 나에게 은혜를 받고서 나를 배신하고 웬수로서 나를 갚고자 할 때, 울화통이 터지고 속이 출렁여서 피가 거꾸로 넘어올 정도로 그런 대충격을 받았을 그때야말로 내가 나 자신으로 돌아올 수 있는 가장 힘있고 좋은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어려울 때에 한 번씩 자기로 돌아오는 연습을 해서 그것이 된다고 하면은 그밖에 소소한 일은 누워서 떡 먹기입니다. 차라리 누워서 떡을 먹게 되면 눈에 티라도 들지마는,

이 참선은 어디서 언제 어떠한 일을 하면서라도 바로 거두절미(去頭截尾)하고 「이뭣고?」 또 판치생모(板齒生毛)를 하시는 분은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라 했는고?」
이렇게 간절히 간절히 한 생각 한 생각을 쌓아 올릴 때 우리에게는 축착합착(築着磕着), 일조(一朝)에 확철대오(廓徹大悟)할 날이 기어코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거에 모든 선지식이 전부 다 한결같이 다 맹서를 하셨습니다.
'그렇게 간절히 해서 깨닫지 못한다면, 그렇게 간절히 간절히 공부를 해서 3년 해서 깨닫지 못하면 내가 거짓말한 죄로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지겠다' 이렇게 까지 막담을 짓고 맹서를 하셨습니다.


오늘부터 석 달, 석 달이라고 생각하시지 말고 하루하루, 하루하루라 생각하지 말고 1초 1초를 열심히 해서, 하루 딱! 지내고서 주무실 때 '내가 오늘 과연 얼마만큼 알뜰히 공부를 했는가?' 눈 감기 전에 반성을 한 번씩 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 이튿날 새벽에 눈을 딱! 뜨면 그때부터서 또 시작입니다.
그래 가지고 하루 종일 갖은 환경 속에서 열심히 알뜰히 공부를 지어서 마지막 그날 저녁에 잘 때 또 '내가 오늘 하루는 어제보다 얼마만큼 더 알뜰히 지냈는가?' 그것을 하루를 타산을 해 보십시오.

이렇게 해서 하루하루 해서 한 달 한 달이—처음 한 달 그렇게 하시고 또 그 다음달 한 달을 하시고 해서, 다음달은 첫 달보다 낫고, 끝에 달은 둘째 달보다 낫고 해서, 내년 정월 15일에는 정말 참! 이 한철은 내가 참선 공부를 시작해서 정말 참 알뜰히 정진을 한 그러한 한철이었다고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이 환희심을 느낄 수 있는 그러한 철이 되기를 간절히 빌어 마지않습니다.

여러 가지로 여기는 공기도 좋지 못하고 또 수용도 박(薄)하고, 방사(坊舍)도 협착하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금년 겨울에는 이십 명이 넘는 전국에 선객(禪客) 스님네께서 모이셨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용화사는 여러 가지가 어렵고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스님네들은 그러한 어렵고 부족한 것을 불평과 불만으로 생각하실 분은 한 분도 안 계시겠지마는, 그런 어렵고 불편한 것을 그것을 우리가 공부 성취할 수 있는, 신심과 분심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러한 계기(契機)로 삼아 주시고 공부를 알뜰히 잘 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여러 신도 여러분께서는—이러한 초라한 누추한 절을 전강 조실 스님, 조실 스님이 계시던 도량이라고 해서 이렇게 먼 데서 이렇게 많은 좋은 스님네가 오셨습니다. 이렇게 간절히 공부하려고 오신 스님네들을 여러분께서는 성의껏 잘 받들어 모시기 바랍니다.

부처님께서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에 말씀하시기를, 「배고픈 사람, 가난한 사람, 천 명을 밥을 주어서 기갈을 면케 해 주는 공덕보단 소승 나한(羅漢), 한 사람 공양(供養)한 것이 낫다.
소승 나한, 천 명을 공양을 시킨 것보단 부처님 한 분 공양한 것이 낫다.
부처님 천 명을, 일천 부처님 공양한 것보단 무심도인(無心道人), 한 사람의 공양하는 복이 낫다」
이렇게 『사십이장경』에 말씀하셨습니다.

올 우리 법보선원에 공부하러 오신 선객 스님네들은 바로 그러한 무심도.... (법문 끊김)

'스님네는 머리를 깎고 공부만 전력하시지마는, 나는 세속에서 머리 기르고 자식 낳고 사는 살림하고 산다. 그렇지마는 내가 공부 열심히 하기로는 내가 스님네한테 질 수가 없겠습니다'
이러한 이를 악물고 자부심을 가지고 결심을 하셔서 스님네 뒤지지 않게 공부를 좀 열심히 해주시기를 부탁합니다.(28분42초~47분50초) (끝)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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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동안거(三冬安居) ; 삼동(三冬, 겨울철의 석 달)에 하는 동안거(冬安居, 음력 10월 15일부터 다음해 1월 15일까지)를 말한다.
*시주(施主 베풀 시/주인 주) :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일. 또는 그런 사람. 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 
단월(檀越 dana-pati)이라고도 함.
[참고 ①] 『선가귀감(禪家龜鑑)』 (용화선원刊) p142~145. p147. (가로판 p149~151. p154)
於戱라  佛子여  一衣一食이  莫非農夫之血이요  織女之苦어늘 道眼이  未明하면  如何消得이리요.
(註解) 傳燈에  一道人이  道眼이  未明故로  身爲木菌하야  以還信施하니라.

아 ! 불자여。그대의 한 벌 옷과 한 그릇 밥이 농부와 직녀의 피와 땀 아닌 것이 없거늘, 도의 눈이 밝지 못하다면 어떻게 소화하리요!
(주해) 전등록에 「옛날 어떤 도 닦는 사람이 도의 눈이 밝지 못한 탓으로 죽어서 나무버섯이 되어 시주의 은혜를 갚았다」고 하니라.

故로  曰,  要識披毛戴角底麼아  卽今에  虛受信施者是어늘  有人은  未飢而食하며 未寒而衣하니  是誠何心哉아  都不思目前之樂이  便是身後之苦也라 하시니라.
(註解) 智論에  一道人이  五粒粟으로  受牛身하야  生償筋骨하고  死還皮肉하니 虛受信施가  報應如響이니라.

그러므로 말씀하시되 「털을 쓰고 뿔을 이고 있는 것을 알고자 하느냐? 그것은 지금 신도들이 베푸는 것을 헛되이 받은 자가 이것이어늘, 어떤 사람은 배고프지 않아도 먹고, 춥지 않아도 입으니 이 진실로 먹고, 춥지 않아도 입으니 이 진실로 무슨 마음일까? 눈앞의 쾌락이 바로 후생의 괴로움인 줄을 도무지 생각지 않는구나!」하시니라.
(주해) 「지도론」에 이르기를 「한 수도인이 다섯 낱 좁쌀 때문에 소 몸을 받아, 살아서는 뼈가 휘도록 일해 주고, 죽어서는 가죽과 살로써 빚을 갚았다」하시니 헛되이 시주것 받은 응보가 메아리와 같으니라.

故로  曰,  道人은  進食을  如進毒하고  受施를  如受箭이니 幣厚言甘은  道人所畏라 하시니라.
(註解) 進食을  如進毒者는  畏喪其道眼也요  受施를  如受箭者는  畏失其道果也니라.

그러므로 이르시되 「도를 닦는 사람은 음식 먹기를 독약을 먹는 것같이 하고, 시주를 받을 때에는 화살을 받는 것과 같이 할지니, 두터운 대접과 달콤한 말은 도를 닦는 사람의 두려워할 바라」하시니라.
(주해) 음식 먹기를 독약을 먹듯 하라는 말은 도의 눈을 잃을까 두려워해서이고, 시주 받기를 화살을 받듯 하라는 말은 도의 열매를 잃을까 두려워함이니라.
*불공(佛供 부처 불/이바지할·바칠 공) ; 부처님 앞에 향(香)·등(燈)·꽃·음식 따위를 바치고 기원함.
*불양답(佛糧畓 부처 불/양식 량/논 답) ; 부처님[佛]에게 올리는 쌀[糧]을 생산하는, 절에 딸린 논밭[畓]. 불향답(佛享畓, 佛餉畓)이라고도 한다.
*칠보(七寶) : 일곱 가지의 보배。즉 금(金), 은(銀), 유리(琉璃), 파려(玻瓈), 또는 매괴(玫瑰), 차거(硨磲), 산호(珊瑚), 마노(瑪瑙) 등을 말한다.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 줄여서 삼천세계(三千世界)라고도 함. 온갖 세계. 수없이 많은 세계. 하나의 우주 전체. 다할 수 없이 넓은 우주. 하나의 삼천세계(三千世界)가 하나의 부처님이 교화하는 범위라 한다.
*찰나간(刹那間 절·짧은시간 찰/어찌 나/사이 간) ; 지극히 짧은 시간 동안.
*법보(法寶 부처님의 가르침 법/보배·보물 보) ; 불교도의 세 가지 귀의처, 부처님[佛寶]과 부처님의 가르침[法寶]과 그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집단[僧寶]의 하나. 부처님의 가르침[法]을 보배[寶]에 비유한 말.
*청풍납자(淸風衲子 맑을 청/바람 풍/옷을 꿰맴 납/사람 자) ; 수행을 하여 맑은 기운을 지닌 스님을 청풍(淸風), 맑은 바람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참고] 운수납자(雲水衲子) ; 여러 곳으로 스승을 찾아 도(道)를 묻거나 수행을 하러 여러 곳으로 다니는 스님[衲子]을 머무름이 없는 구름[雲]과 물[水]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납자(衲子) : 「납」은 누더기옷이란 말인데, 도를 닦는 이는 어디까지나 검박하게 입어야 한다。본래 가사(袈裟)는 쓰레기에서 주어서 깨끗이 빨아 가지고 누덕누덕 기워서 만드는 것이므로, 분소의(糞掃衣) 또는 백납(百衲)이라고 한다。그래서 참선하는 이를 납자라고 하는 것이다.
옛글에 『誰知百衲千瘡裡 三足金烏徹天飛』란 것이 있다。곧 『뉘 알랴, 누더기에 밝은 해가 숨은 줄을 ! 』이것이 누더기 입은 도인, 곧 납자의 본색을 말하는 것이다.
*수좌(首座) ; ①선원(禪院)에서 좌선하는 스님. ②수행 기간이 길고 덕이 높아, 모임에서 맨 윗자리에 앉는 스님. ③선원에서 좌선하는 스님들을 지도하고 단속하는 스님.
*무량겁(無量劫 없을 무/헤아릴 량/가장 긴 시간 겁) ; 헤아릴[量] 수 없는[無] 오랜 시간[劫]이나 끝이 없는 시간. 劫과 刧는 동자(同字).
*이뭣고(是甚麼 시심마, 시삼마) :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이냐?' ‘이것이 무엇인고?’

불교(佛敎)의 목적은 「깨달음」입니다. '불(佛)'이라 하는 말은 인도(印度) 말로 'Buddha'란 말인데 우리말로 번역하면 '깨달음'입니다. 「깨달음」. 「깨달은 어른」. '불교(佛敎)'하면 깨달은 가르침, 깨닫는 가르침. '불도(佛道)'하면 깨닫는 길, 깨닫는 법.

깨닫는 것이 불교의 목적입니다. 무엇을 깨닫느냐?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몸으로 차고 더운 것을 느끼고, 생각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일을 생각하고, 때로는 슬퍼하고 때로는 기뻐하고 때로는 성내고, 착한 마음을 낼 때에는 천사와 같다가도 한 생각 삐뚤어지면은 찰나간에 독사와 같이 악마가 되는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이 소소영령(昭昭靈靈)한 놈이 있습니다.

소소영령한 주인공이 그렇게 여러 가지로 작용을 할 수 있는데, '대관절 그러한 작용을 일으키는 이놈이 무엇이냐? 이뭣고?' 이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바로 나의 근본을 깨닫는 것입니다.
모든 화두에 가장 기본이고 근본적인 화두는 내가 나를 찾는 ‘이뭣고?’가 첫째 기본이요 핵심적인 화두입니다. 무슨 공안을 가지고 공부를 해도 깨닫는 것은 나를 깨닫는 것이지, 저 무슨 우주의 무슨 그런 게 아닙니다.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판치생모(板齒生毛) ; 화두(공안)의 하나. 版과 板은 동자(同字).
[참고] 『선문염송(禪門拈頌)』 (고려 진각혜심眞覺慧諶 선사 편찬) 475칙 ‘판치(版齒)’
 (古則) 趙州因僧問 如何是祖師西來意 師云版齒生毛.
조주 스님에게 어떤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조사께서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
선사가 대답하였다.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投子靑頌) 九年小室自虛淹 爭似當頭一句傳 版齒生毛猶可事 石人蹈破謝家船
투자청이 송했다.
9년을 소림에서 헛되이 머무름이 어찌 당초에 일구 전한 것만 같으리오.
판치생모도 오히려 가히 일인데 돌사람이 사가(謝家)의 배를 답파했느니라

[참고] 『언하대오(言下大悟)』 (전강 선사 법어집 | 용화선원刊) p53~54.
어떤 스님이 조주 스님께 묻되, “어떤 것이 ‘조사서래의’입니까?(如何是祖師西來意)”하니 답하시되,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하셨다. 즉, 「어떤 것이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입니까?」, 「판치에 털이 났느니라」라고 하는 화두.
그러면 조주 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을까?  이 화두도 ‘무자’ 화두와 같이 ‘판치생모’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판치생모”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께 뜻이 있는 것이니, 학자들은 꼭 조주 스님의 뜻을 참구할지어다.
“어째서 ‘무’라 했는고?”하는 것과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하는 것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이다.

*거두절미(去頭截尾) ; 말이나 사건 등의 부차적인 설명은 빼어 버리고 사실의 요점(要點)만 말함.
*축착합착(築着磕着) : 맷돌 위•아래짝이 서로 꽉 들어맞듯이 수행자가 애를 쓰다가 어느 때 홀연히 진리에 계합하는 것을 비유함. 「축착합착(築着磕着)」합해서 쓰임.
*일조(一朝) ; 주로 ‘일조에’의 꼴로 쓰여, 하루 아침이라는 뜻으로, 갑작스럽도록 짧은 사이를 이르는 말.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을 깨달음.
*'그렇게 간절히 해서 깨닫지 못한다면, 그렇게 간절히 간절히 공부를 해서 3년 해서 깨닫지 못하면 내가 거짓말한 죄로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지겠다' 이렇게 까지 막담을 짓고 맹서를 하셨습니다 ;
[참고 ①] 「최상승론(最上乘論)」 (5조 홍인대사 弘忍大師 602 ~ 675)
若有人依文行者即在前成佛. 若我誑汝當來墮十八地獄. 指天地爲誓. 若不信我世世被虎狼所食.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글(最上乘論)에 의지해 수행하면 곧 성불하게 될 것이다. 내가 만약 너를 속인다면 다음 세상에 십팔지옥(十八地獄)에 떨어지리라. 하늘과 땅에 맹세하노라. 만약 나를 믿지 아니하면 세세생생에 호랑이 밥이 되리라.

[참고 ②] 『불조직지심체요절(佛祖直指心體要節)』 하권 (백운화상초록 白雲和尙抄錄) ‘승고선사(承古禪師 ? ~ 1045)’
承古禪師 常勸諸人 莫學佛法 但自無心去 利根人晝時解脫 鈍根人或三五年 遠不過十年 若不悟去 老僧 替你入拔舌

승고선사께서 항상 여러 사람에게 권하되 “불법을 배우지 말고 다만 스스로 무심하여라. 영리한 근기의 사람은 한나절에 해탈하고, 둔한 근기의 사람은 혹은 3년 · 5년이며 멀어도 10년을 지나지 않는다. 만약 깨닫지 못하면 노승이 너를 대신해서 혀를 뽑는 발설지옥(拔舌地獄)에 들어가리라”

[참고 ③] *몽산화상시중(蒙山和尙示衆—몽산화상이 대중에게 보이심) ; 『몽산법어』 (몽산화상 1231 ~ 1298 또는 1308) (용화선원刊) p97-99.
若有來此(약유내차)하야  同甘寂寥者(동감적료자)인댄  捨此世緣(사차세연)하며  除去執着顚倒(제거집착전도)하고  眞實爲生死大事(진실위생사대사)하야  肯順菴中規矩(긍순암중규구)하야 截斷人事(절단인사)하고  隨緣受用(수연수용)호대  除三更外(제삼경외)에  不許睡眠(불허수면)하며 不許出街(불허출가)하며  不許赴請(불허부청)하며  未有發明(미유발명)이어든 不許看讀(불허간독)하며  非公界請(비공계청)이어든  不許閱經(불허열경)이니

만약 이에 와 고요함을 같이 즐기려는 이는, 이 세상 인연을 다 여의며 제 고집과 애착과 모든 거꾸러진 생각을 다 버리고, 참으로 생사의 큰일을 위하야 절의 규칙을 잘 지키고 인사(人事)를 끊고 먹고 입는 것을 되어가는 대로 하되, 밤 삼경 외에는 자지 말고 거리에도 나가지 말며 오라는 데도 가지 말고 깨치기 전에는 글도 읽지 말며 예식 때가 아니거든 경도 보지 말지니

如法下三年工夫(여법하삼년공부)호대  若不見性通宗(약불견성통종)인댄 山僧(산승)이  替爾(체이)하야  入地獄(입지옥)호리라
법다이 삼 년 동안 공부해 만약 견성하여 종지(宗旨)를 통달하지 못하면, 산승(山僧)이 너희들을 대신하여 지옥에 들어가리라.

[참고 ④] 「고봉화상선요·어록(高峰和尙禪要·語錄)」 ‘立限示衆(其九)—9. 기한을 정하고 대중에게 보임’ (고봉원묘 高峰原妙 1238 ~ 1295) (통광 역주 | 불광출판사) p85, p88 참고.
參禪 若要剋日成功 如墮千尺井底相似 從朝至暮 從暮至朝 千思想萬思量 單單只是箇求出之心 究竟決無二念 誠能如是施工 或三日 或五日 或七日 若不徹去 西峰今日 犯大妄語 永墮拔舌犁耕

참선하는데 만일 한정된 날짜에 공(功)을 이루려면 마치 천척이나 되는 우물에 빠졌을 경우처럼 아침부터 저녁까지, 저녁부터 아침까지 밤이나 낮이나 천 생각 만 생각이 오로지 다만 우물에서 나오려는 마음뿐이고 끝끝내 결코 다른 생각이 없는 것과 같이 하여라. 진실로 이렇게 공부하기를 혹은 3일, 혹은 5일, 혹은 7일 하고도 깨치지 못한다면 서봉은 오늘 대망어죄(大妄語罪)를 범했으므로 영원히 혀를 뽑아 밭을 가는 지옥[拔舌犁耕地獄]에 떨어질 것이다.

*방사(坊舍 집·거처하는 방·절 방/집·가옥 사) ; 절에서 스님이 거처하는 방.
*선객(禪客 참선 선/손님·사람 객) ; 참선 수행을 하는 사람.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제 11장.
佛言 飯惡人百 不如飯一善人 飯善人千 不如飯一持五戒者 飯五戒者萬 不如飯一須陀洹 飯百萬須陀洹 不如飯一斯陀含 飯千萬斯陀含 不如飯一阿那含 飯一億阿那含 不如飯一阿羅漢 飯十億阿羅漢 不如飯一辟支佛 飯百億辟支佛 不如飯一三世諸佛 飯千億三世諸佛 不如飯一無念無住無修無證之者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백 명의 악한 사람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명의 착한 사람을 공양하는 것이 더 낫고,
천 명의 착한 사람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명의 오계를 지키는 사람을 공양하는 것이 더 낫고,

만 명의 오계 지키는 사람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명의 수다원을 공양하는 것이 더 낫고,
백만 명의 수다원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명의 사다함을 공양하는 것이 더 낫고,
천만 명의 사다함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명의 아나함을 공양하는 것이 더 낫고,
일 억의 아나함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명의 아라한을 공양하는 것이 더 낫고,

십 억의 아라한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분의 벽지불을 공양하는 것이 더 낫고,
백 억의 벽지불을 공양하는 것보다 삼세제불 가운데, 한 분을 공양하는 것이 더 낫다.
천 억의 삼세제불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분의 무념(無念) · 무주(無住) · 무수(無修) · 무증(無證)한 사람을 공양하는 것이 더 낫다.

*무심도인(無心道人) ; ①모든 번뇌망상이 사라져 더이상 추구할 것이 없는 경지에 이른 사람을 가리킨다. 모든 것에 대하여 구하는 것이 없고 얻는 것도 없는 수행자.
②무념무상(無念無想)의 경지, 무심적적(無心寂寂)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 사량계교심을 다 놓아버리고 언제나 천진무구한 본연자성(本然自性)으로 살아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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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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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공닥정
발심 자신(自信)2021. 2. 11. 11:21

§((세등28)) 자기의 생사 문제 / 지혜롭게 공부를 단속해야 / (게송)진로형탈사비상~ / 비구니 스님의 49재. 생사는 원래 없는 것이다.

되게 강추위를 한 뒤 끝에 핀 매화라야 그 향취가 코를 치도록 진동(振動)한 것이다. 그러니 가행정진 용맹정진, 한 생각 한 생각을 정말 알뜰히 단속하여서 철저하게 정진을 해야만 견성성불(見性成佛)을 해서 생사해탈을 하는 것이다.

**송담스님(세등선원No.28)—1980년(경신년) 하안거 반결제 법문(80.05.30.음) (세등28)

 

약14분.


지난날 며칠 전에 삼일 동안에 가행정진(加行精進)을 대중들이 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더울수록에 더욱 가행정진을 하고, 추울 때에는 추울수록에 가행정진을 하고, 몸에 상태가 안 좋으면 상태가 안 좋을수록에 오히려 정신을 가다듬고, 어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어려운 일이 있을 때일수록 오히려 그것을 동기(動機) 삼아서 더욱 정신을 가다듬고 가행정진을 하고, 이리해야 이것이 참선을 하는 수행자(修行者)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 더운 때를 맞이해서 가행정진을 했다고 하는 사실은 남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의 생사(生死) 문제를 위해서 한 것이지만, 대단히 기특하고 고맙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오늘까지 석 달 안거(安居) 중에 절반이 지내가고, 앞으로 한 달 반이 남았습니다. 지내간 한 달 반보다도 이제 정말 삼복(三伏)더위가 남아 있습니다. 삼복더위에 그 땀은 줄줄줄줄줄 흐르고 땀띠기는 등어리로 모다 궁뎅이로 땀띠가 나 가지고 긁을 수도 없고, 가렵고 쑤시고 참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 참 어려운 고비가 남았습니다.

그래도 지옥에 가서, '가사(袈裟)를 입은 사람이 정진(精進)을 제대로 못하면 까딱하면 그 가사를 다시 다음 생에 입지를 못하고 지옥(地獄)에 가기가 쉽다'고 하는 것을 고인(古人)들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기에 모이신 대중들은 틀림없이 금생(今生)에 대도(大道)를 성취하고, 내생(來生)에 또다시 사람 몸을 받아서 다시 이 일대사(一大事) 문제를 밝히게 되리라고 생각은 되지마는, 만에 하나라도 내생에 지옥고(地獄苦) 받을 것을 생각한다면, 금생에 궁딩이에 땀띠가 좀 나고 더운 것쯤이야 오히려 그것을 더 계기 삼아서, 동기 삼아서, 발판 삼아서 더 가행정진을 하되, 지혜스럽게 단속(團束)을 해야 한다.
가행정진을 한답시고 어리석게 공부를 하면, 공부는 성취되지 못하고 병만 나고 다른 사람에게 폐만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가행정진(加行精進)은 얼마든지 할수록 좋고, 용맹정진(勇猛精進)은 얼마든지 할수록 좋지만, 그 대신 지혜롭게 단속을 해야 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롭게 단속한 것이냐?
여태까지 말씀드린 바로 그것이 지혜롭게 단속하는 것이다.

어리석게 단속을 하고 어리석게 공부하는 사람은 병(病)만 툭 터져 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갖다가 걱정만 끼치고 공부에 큰 지장만 초래하는 것이고, 지혜롭게 공부를 단속하는 사람은 그 힘을 얻고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발심(發心)을 허것게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이라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인댄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이리오
나무아미타불

진로형탈(塵勞逈脫)이 사비상(事非常)이다. 생사해탈(生死解脫) 하는 것이 이 보통 일이 아니여.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하라. 굳게, 긴(緊)히 화두(話頭)를 잡아서 한바탕 공부를 지어야 할지니라.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인댄, 이 한번 뒤쳐서 차운 것이 뼛속에 사무치지 아니할 거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이리오.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되게 강추위를 한 뒤 끝에 핀 매화라야 그 향취가 코를 치도록 진동(振動)한 것이다.
그러니 가행정진 용맹정진, 한 생각 한 생각을 정말 알뜰히 단속하여서 철저하게 정진을 해야만 견성성불(見性成佛)을 해서 생사해탈을 하는 것이다.


오늘은 경신년 하안거(夏安居) 반살림인 동시에, 수원 청룡사 영선 묘길 비구니 스님과 진주 대원사 총무로 있다가 너무 불사(佛事)에 골몰하다가 과로해서 돌아가신 성옥 행원 비구니 스님의 사십구재(四十九齋) 날입니다.
우리와 같이 출가수행인으로서 일생 동안을 참선을 하고, 또 불사를 하고, 교화(敎化)를 위해서 애를 쓰고,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위해서 일생 동안을 애를 쓰다가 너무 과로한 탓으로 해서 홀연히 이승을 하직(下直)을 했습니다.

일생을 자리(自利)와 이타(利他)를 위해서, 불사(佛事)를 위해서 애쓰던 분들이라 반드시 다시 또 새 몸을 받아나 가지고 우리와 같이 또 공부할 수 있게 될 날이 올 것이 틀림이 없으리라고 생각이 되지만, 만에 하나라도 과거 전생(前生)에 지은 업(業)이 남아 있다면, 오늘 이 반살림 법문을 통해서 그러한 업이 춘설(春雪)같이 다 소멸(消滅)이 될 것이고, 도솔천내원궁이나 극락정토 또는 이 사바세계에 속히 돌아와서 일대사(一大事)를 밝혀서 부처님의 혜명(慧命)을 잇게 되기를 부처님께 축원(祝願)을 합니다.

생사(生死)는 원래 없는 것이고, 생사가 없기 때문에 해탈할 것도 없고, 원래 우리의 불성(佛性)자리는 삼세제불과 역대조사와 조끔도 다름이 없어서 진묵겁(塵墨劫) 전에 깨달라 원만구족(圓滿具足)한 상태여 다시 깨달을 것도 없고, 지금 영가(靈駕)는 업(業)으로 뭉쳐진 사대육신(四大肉身)을 인연이 도래(到來)해서 다 버렸을 뿐이요, 오직 그 신령스러운 영각성(靈覺性)만이 이 법상 앞에 참석을 했습니다.
산승의 설법을 빌릴 것도 없이, 그 영각(靈覺), 원각대지(圓覺大智)만이 홀로 드러난 이 상태라, 누구보다도 잘 이 도리를 소소영영(昭昭靈靈)하게 알 것입니다.

대중과 이 자리에 청혼(請魂)된 영선 묘길 영가, 성옥 행원 영가는 주장자를 통해서 ‘생사 없는 도리(道理)’를 보일 것이니, 확철대오(廓徹大悟)해서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이 도리와 계합(契合)이 될 것입니다.

쿵!(주장자로 법상을 내려치심)

남은 반살림 열심히 정진(精進)하셔서, 일생을 통해서 이 한 철이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을 해결하는 중대한 계기(契機)가 되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하고 말을 마칩니다.(40분50초~54분19초) (끝)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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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600 개가 넘는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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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600 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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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공닥정
발심 자신(自信)2021. 1. 21. 08:05

§((190)) (게송)귀래좌허실~ / 바른 법을 믿고 열심히만 해 가면 갈 곳이 없어. 결국은 깨달음에 이른다 / 혼침 산란이 전체가 본래(本來) 본지풍광(本地風光).

조끔도 버릴 것도 없고 취할 것도 없이 우리는 본래성불(本來成佛), 진묵겁(塵墨劫) 전(前)에 우리 성불이여. 그러니 찾지도 말고 버리지를 말어.



약 5분.

**송담스님(No.190)—1983년 입춘 법회(83.02.04) (용190)


귀래좌허실(歸來坐虛室)헌디  석양재오서(夕陽在吾西)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수류원입해(水流元入海)헌디  월락불리천(月落不離天)이니라

나무~아미타불~


귀래좌허실(歸來坐虛室)허니  석양(夕陽)이 재오서(在吾西)로구나.

돌아와서 빈 방에 앉었으니 석양은 이미, 태양은 내 서쪽에 있구나.

무량겁(無量劫)을 윤회(輪廻)하다가 금생에 겨우 불법을 만나 가지고 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만나서, 이 최상승법을 만나서 이 참선 공부를 하려고 하니 벌써 나이가 육십, 칠십이 되었구나.


수류원입해(水流元入海)헌디  월락불리천(月落不離天)이여.

물은 흘르고 흘러서 어디로 가느냐 하면은 어떠한 물이고 흘르고 흘러서 결국은 바다로 돌아가듯이, 우리가 바른 법을 믿고 한 생각을 한 생각을 돌이켜서 열심히만 해 가면 갈 곳이 없어. 결국은 깨달음에 이르는 거여.

왜 그러냐 하면, 저 달빛이 바다에 비춰, 호수나 물에 비추어서 분명히 물속을 보면 그 달이 물에 와 있지만—천만 개의 호수, 천만 개의 물에 달이 비치지만, 달이 떨어진 것이 아니여. 달은 하늘에 조끔도, 한 걸음도 하늘을 여읜 것이 아니더라.


혼침 산란이, 혼침 산란이 전체가 본래(本來) 본지풍광(本地風光)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여. 본지풍광인데 그놈을 버리려고 하면 버려질 것이며, 쫓으려고 하면 쫓아질 것이냐 그 말이여.

물속에 있는 달을 그놈을 건지려고 하면 건질 거여? 무슨 놈의 달이 물속에 들어와 있을 것이냐 그 말이여.


오늘부터 계해년 첫날이 시작이 됩니다. 우리가 아무리 중생(衆生)의 업(業)이 지중해서 육도윤회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게 육도윤회(六道輪廻)가 아닙니다.

조끔도 버릴 것도 없고 취할 것도 없이 우리는 본래성불(本來成佛)인 것입니다. 진묵겁(塵墨劫) 전(前)에 우리 성불이여. 그러니 찾지도 말고 버리지를 말어.(1시간3분55초~1시간8분36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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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600 개가 넘는 ‘(참선) 법문’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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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