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심 자신(自信)2021. 6. 3. 12:49

§((330)) (게송)동풍취락행화지~ / 중생의 근기(根機)가 천차만별(千差萬別), 그래서 우리가 지은 업(業)도 천차만별 / 정법을 한번 접해 믿게 되면 마치 온 허공에 태양이 뜬 것과 같다. 바로 천자의 궁궐 속에서 살고 있게 되는 거와 같다.

방편설인 팔만대장경을 발판으로 해서 최상승법, 참선법으로 들어와야 / 참선법은 일초직입여래지(一超直入如來地) / 투철한 신심과 용맹으로 선지식의 바른 법문에 의지해서 올바르게 공부하면 우리도 언하에, 3일이나 7일이나 석 달에도 확철대오할 수가 있다 / 솥에 불 때는 비유 / 상기(上氣)와 단전호흡.

참선도 생사 문제를 해결할 최상승법이지만 이것도 잘못하면은 대단히 위험한 것이다 / 정법으로써 정신무장을 하면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가리 / ‘이뭣고∼?’ 이 한마디가 바로 우리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고, 팔만사천 지옥을 때려 부수는 일이고, 팔만사천 마구니를 당적(當敵)해서 이겨내는 일이고, 바로 이 지상에 극락정토를 건설하는 기본 / 「부처님 오신 날」, 우리도 부처님과 같이 그날 다시 태어나는 그러한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송담스님(No.330)—1987년 5월 첫째일요법회(87.05.03) (용330) (발심자신)

 

 

(1) 약 20분.

 

 

(2) 약 13분

 

 

(1)------------------

동풍취락행화지(東風吹落杏花枝)한데  천리홍향재하처(千里紅香在何處)인고
나무~아미타불~
태양문하무성월(太陽門下無星月)이요  천자전리무빈아(天子殿裏無貧兒)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동풍취락행화지(東風吹落杏花枝)하니, 동풍, 봄바람을 동풍(東風)이라고 그러지요. 동풍이 불어서 은행나무 은행꽃을 다 떨어트렸다 그 말이여.
천리홍향(千里紅香)이 재하처(在何處)냐? 천리에 붉은 꽃향기가 어디에 있겠느냐?

동풍이 잘 불었을 때는 그 백화가 피고 모다 향기를 풍기고 그러다가 아주 심한 강한 동풍이 냅다 불어대니까 행화(杏花)도 복숭아꽃도 떨어져버리고 온갖 울긋불긋한 좋은 꽃도 다 떨어져버렸다 그 말이여.

태양문하(太陽門下)에 무성월(無星月)이요. 태양이 없을 때 밤에는 별도 반짝거리고 달도 밝고 그랬었는데, 동천에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니까 번쩍거리던 별도 간 곳이 없고, 그렇게 휘황찬 달빛도 무색해져 버렸다 그 말이여.
천자전리(天子殿裏)에 무빈아(無貧兒)로구나. 천자(天子)의 궁전 속에는 가난한 사람이 없더라. 거지가 없더라.

중생의 근기(根機)가 천차만별(千差萬別)이여. 그 얼굴 생긴 것이 천 명이 모이면 천 명이 다 다르고, 만 명이 모이면 만 명이 한 사람도 같은 사람이 없어.
그만큼 중생의 근기도 또 차이가 있어서 성격도 다르고, 근기도 다르고, 지혜 있고 어리석은 것도 다르고, 복이 있고 없는 것도 다르고 그렇게 다른데.

그래서 우리가 지은 업(業)도 천차만별이여. 그래서 소질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그래서 각기 자기 나름대로 모다 잘난 맛으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 잘난 맛이 없고, '나는 참 못났다' '나는 이 세상에 쓸모없는 인간이다' 이렇게 비관을 하기 시작하면 참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 버리고, 뭐 그냥 자살할 생각밖에 안 날 것입니다.

잘났거나 못났거나 그래도 자기 잘난 맛으로 그 재미로 그래도 이 생명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 있어서는 중생이 그리고 이 생활 의욕을 가지고 또 이렇게 자기에 맞는 직업을 가지고 모다 그 살아볼라고 애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참 다행한 일이지요.
쓰레기를 줍건, 똥을 푸건, 짐을 나르건, 무슨 직업을 가지건 자기에게 주어진 직업을 충실히 하면서, 그 직업이 힘만 들고 돈은 많이 못 벌지라도 그래도 그 자기의 직업을 참 소중히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서 충실히 하고 그것은 대단히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밤하늘에 온 창공에 수천 수백만의 별들이 반짝거리는 것에다가 비유할 수가 있지요. 그 별 나름대로 다 속삭임이 있고, 별 나름대로의 그거 자체를 유지해 나가는 근거가 있기 때문에 그 밤하늘에 그렇게 크고 작은 수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태양이 한번 터억 동천(東天)에 홰를 치고 떠오르는 날에는 그 별들이 간 곳이 없어.

이것은 각기 자기의 업에 따라서, 자기의 전생에 지은 분복(分福)에 따라서 그 나름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건 다행한 일이나 거기에서 정법(正法)을 믿는, 그 정법이 한번 그 자기의 마음속에 탁! 파고들어 가면—큰 별이나 작은 별이나 무슨 별을 막론하고, 또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나, 귀한 사람이나 천한 사람이나,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정법을 한번 탁! 접해 가지고 딱! 믿게 되면 마치 온 허공에 태양이 뜬 것과 같다 이거거든.
가난한 사람도 이 정법을 철저히 믿고 난 때부터서는 가난한 것이 아니요. 악한 짓을 많이 한 죄인도 정법을 듣고 믿고 실천하게 된 바로 그 시간부터서는 죄인이 아닌 것입니다. 정법은 이 태양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 천자의 궁궐 안에는, 거지가 어떻게 천자의 궁궐 안에 거지가 가난한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와 같아서 정법을 한번 믿어버리면, 믿고 그것을 실천한 바로 그 시간부터서 그 사람은 바로 천자의 궁궐 속에서 살고 있게 되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부처님 법문에는 팔만사천(八萬四千) 가지의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이 그 팔만사천 가지의 방편법(方便法)인데, 부득이해서 중생의 근기에 따라서 부득이해서 그런 방편설을 설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 한마디 한마디가 다 주옥(珠玉) 같은 말씀이고 주옥 같은 법이기는 하지만, 그 방편은 궁극에 가서 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을 알아듣게 하기 위한, 최상승법으로 들어오게 하기 위한 방편인 것입니다.
그래서 최초는 그 방편으로 인해서 불법을 믿게 되었고 불법에 인연을 걸게 되었으나, 일단 불법에 인연을 걸었으면은 하루빨리 그 방편법에서 그 방편법을 발판으로 해서 최상승법으로 들어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 최상승법이 무엇이냐 하면은 바로 이 참선법(參禪法)인 것입니다.

참선법은 이것은 일초(一超)에 직입여래지(直入如來地)여. 한번 뛰어 가지고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어서 점진적인 것이 아닙니다.
세속의 모든 학문은 차례차례 해 가지고 오랜 세월을 공부하고 연구함으로써 차츰차츰 깊은 데에까지 들어가는 것인데, 이 최상승법은 그런 점진적인 것이 아니고 비약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신(信)이 투철하고 그 용맹이 투철하면 3일, 일언지하(一言之下)에도 확철대오(廓徹大悟)할 수가 있고, 아까 전강 조실 스님께서 말씀하신 영랑신선은 3일 만에 견성(見性)을 했어. 역대조사들 가운데에도 그렇게 언하(言下)에 확철대오한 분이 수없이 많습니다.

물론 저 긴 눈으로 보면 언하에 대오한 분은 숙세(宿世)에 그만큼 닦았기 때문에 금생에 또 그렇게 3일에도 깨닫고, 7일에도 깨닫고, 뭐 언하에도 깨닫게도 된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마는.
우리가 과거 전생 일을 모르니 전생에 우리가 얼마만큼 닦았는가 확실한 것은 모르지요? 모르나, 금생에 받기 어려운 사람 몸을 받았고,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났고, 그래 가지고 이렇게 최상승 법문을 듣게 된 걸로 보면, 천하 없이도 우리는 저 전생 저 전생부터서 이 정법에 깊은 인연을 맺고 씨를 심어놨던 것이 틀림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정말 투철한 신심과 투철한 용맹으로 바르게 공부만 한다면 우리도 언하에 진리의 눈을 뜰 수도 있고, 3일이나 7일이나 석 달에도 확철대오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참선을 시작한 지 3년이 넘고, 10년이 넘고, 20년, 30년이 되어도 별 뾰족한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이것은 반드시 그 신심(信心)이 약하거나 분심(憤心)이 약하거나 또는 공부하는 방법이 잘못 되었거나, 방법은 틀리지 않았어도 신심과 분심이 약해 가지고 그렇다면 그러니 끝장이 안 나겠지요?

솥에다가 무슨 아주 그 뭐 질기고 굳은 어떤 음식을 넣어놓고 불을 때는데, 그 장작을 갖다가 잘 지펴서 뜨끈뜨끈하게 지펴야 그놈이 인자 솥에 물이 끓고 속에 음식이 무를 텐데, 계속 앉아서 성냥개비 같은 것을 놓고 볼볼볼볼 태운다든지, 솔 이파리를 갖다가 하나씩 하나씩 태우고 앉았다면—그것은 틀림없이 솔 이파리나 성냥개비도 그것이 목질(木質)이니까 나무임에는 틀림이 없고, 누가 보든지 그 불 땐다고 하지 '불 안 땐다'고 하겠습니까?

그러나 그렇게 그 솔 이파리 하나씩 하나씩 때 가지고 그것이 솥에 것이 끓지 않는 것처럼, 우리가 참선을 하면서도 분명이 이렇게 앉아서, 떠억 버티고 앉아서 ‘이뭣고?’ 하고, 그거 남 보면 분명히 참선이지 그거 참선 아니라고 할 수는 없으나, 그 내용이 그 신심이 간절하고 그 용맹심(勇猛心)이 투철하고 그러지 아니하면, 그냥 ‘이뭣고?’
‘이뭣고?’ 한 번만 해도 아미타불 육백만 번 부른 것보다 낫다니까, ‘이뭣고?’(하면서) 거 생각할 것 다 생각하고, 먹을 것 다 먹고, 시비할 것 다 시비하고, 욕심 챙길 것 다 욕심 챙기고, 할 것은 다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가끔 한 번씩 ‘이뭣고?’ 그래 갖고 '나 참선을 30년이나 했는데 별 소식이 없다'고.
그거 솔 이파리 하나씩 둘씩 꼬실라 갖고 솥에 것이 안 무른다는 사람과 그것이 무엇이 다르다고 하겠습니까?

어쨌든지 기왕 불법을 만났고 최상승법을 믿고 참선을 하신다면, 그 솔잎도 그냥 한아름씩 갖다가 막 계속해서 요령 있게 부지깽이로 잘 하면서 불을 지피면 상당히 화력(火力)이 나고, 모다 성냥개비 같은 것도 그냥 짐으로 갖다가 막 싸지른다면 그것도 화력이 날 것입니다.

인자 이 말을 듣고 혹 어떤 분은 '그래! 아주 참 투철(透徹)한 신심과 아주 투철한 용맹심을 가져야 참선을 빨리 깨닫는다. 그렇다면 나도 한번 해볼 일이다' 해 가지고, 이를 악물고 막 그냥 눈을 까뒤집고서, 꽉! 눈썹을 갖다 찡그리면서 ‘이뭣고?’ 그래 가지고 막 허리를 펴고 어깨에다 힘을 주고서, 목에다가 그냥 힘을 주고 오기를 내 가지고 막 해 제끼는... 그러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했다면은 며칠 못 가서 골이 뽀개질라고 아플 것이고, 눈이 생꼬막 까놓은 것처럼 벌게지면서 큰일나는 것입니다.

이게 이 참선이라 하는 것이 그렇게 참 좋은 것이지만, 참 이건 선지식의 바른 법문에 의지해서 올바르게 해 가야지, 잘못하면은 참 이거 하다가 병 걸리기도 쉽고, 사견에 떨어지기도 쉽고, 까딱하면 미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인삼 녹용이 참 비싸고 좋다니까 막 삶아먹고 혈압이 터져서 중풍 걸리고. 대부분 부자가 그 참! 바둑 문자에 '부자 몸조심 한다' 그러는데, 부자는 인자 돈도 많겠다. 첫째는 몸이 건강해야 되겠다 그 말이여. 그래야 그 피땀 흘려서 번 재산 참 마음껏 즐기고 그래야겠는데, 이 몸을 만들려고 이거 보약을 막 먹다가 병을 걸린 사람이 많습니다.

'첫째, 몸을 건강히 하려면은 정력을 갖다가 왕성하게 만들어야겠다' 그래 가지고 문의를 하니까, 무슨 해구신(海狗腎)이니 뭣이니 해 가지고 무슨 아주 돈을 갖다가 몇백만 원씩 줘 가지고 그 환약을 만들어 가지고 먹었는데, 처음에는 무슨 소식이 있는 것 같더니 나중에는 그냥 막 아퍼 가지고는 그 후유증이 막 생기고 해 가지고 막 혈압이 오르고.
그리고 또 이거 녹용이 좋다니까 저 외국에서 모다 밀수해 놓은 놈을 갖다가 막 갖다 잔뜩 집어넣고 고아먹고 그래 가지고는 그냥 혈압이 뻣질러 올라 가지고 대번에 그냥 중풍이 걸려 가지고 대소변을... 그게 다 어리석은 것이거든.
보약이라 하는 것도 다 자기의 체질을 분류를 해 가지고 자기 체질에 맞는 약을 또 그 연령과 모든 오장육부를 잘 알아 가지고 적절히 써야 그것이 좋은 것이지, 덮어놓고 비싼 약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거든.

참선도 사람이 상기(上氣)가 잘되고, 위에로 상기가 잘 오를 체질을 가진 사람이 있고, 항상 기운이 밑으로 잘 내려가서 여간해서 기운이 오르지 아니한 체질이 있습니다.
특히 조금 뭐 한 생각만 해도 얼굴이 빨개지고, 누가 말 한마디만 해도 금방 얼굴이 빨개지고 이러한 사람, 조금 뭐 충격을 받거나, 뭘 조금 연구를 하거나 하면은 금방 골이 아파지고 얼굴이 붉어지고 이런 사람은 상기(上氣)의 증상이 일어날 우려성이 있는 사람이거든.
그런 사람은 특별히 이 단전호흡(丹田呼吸)부터서 기초부터서 착실히 다져 가지고 본격적으로 참선에 들어가는 것이 대단히 필요한 것입니다.(37분14초~56분57초)

 



(2)------------------

여간 뭔 소리 들어봤자 뭐 상기도 되지도 않고, 뭐 며칠씩 잠을 안 자도 조금도 머리가 아프거나 그러지도 않고, 그러한 체질을 가진 사람은 단전호흡이고 뭣도 상관없이 마구잽이 처음부터서 화두를 들고 막 며칠씩 잠을 안 자고 해 제껴도 까딱도 않는 그러한 체질을 타고 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뭐 단전호흡이고 뭣이고 소용이 없습니다. 막 해 제껴도 괜찮은 그런 사람은 아주 몸을 잘 타고난 사람입니다. 그런 그 본(本)을 보고서 그러한 훌륭한 체질을 타고 나지 못한 사람도 그 본 보고 막 하다가는 큰일나는 거지요.

단식 같은 것도 좋다 하니까 뭣한 사람은 한 열흘씩 굶다가도 맛있는 찰밥이나 인절미를 보고 그냥 한 사발씩 막 집어먹어 버리고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분을 보고서 '그까짓 거 나도 한번 해 본다'고, 며칠 굶고서 식욕이 당기니까 그냥 인절미 시루떡을 갖다가 그냥 막 침도 안 바르고, 막 그냥 잔뜩 먹고는 그냥 속이 쓰리고 생트림이 올라오면서 위가 늘어져 가지고는 그래 가지고는 아주 종신(終身) 병신이 된 사람이 있습니다.
단식도 잘하면은 위장병도 낫고 여러 가지 병에 참 좋은 것이지만 어리석게 하면 그거 못쓰는 거고.

참선도 생사 문제를 해결할 최상승법이지만 이것도 참 잘못하면은 대단히 위험한 것입니다. 위험하고 까딱하면 사견(邪見)에 떨어지고, 그 말만 듣고서 '아이구! 그거 참선 함부로 할 거 아니다. 좋게 그저 관세음보살이나 슬슬 부르다가 말지. 그것 잘못하다가 미치면 그거 어떻게 해'

그런 사람은 계란 짐 짊어지고 성 밑에 못 가고, 그런 사람은 배 뒤집어질까봐 평생 배 한 번 못 타보고, 비행기 떨어질까 봐서 평생 비행기 한 번 타보지 못하고, 외국 한 번도 못 가고, 자동차 위험하다고 자동차 안 타고, 그렇다면 그것이 되겠습니까?
아무리 비행기가 가끔 심심찮게 여기서 저기서 떨어진다 하더라도 타야 할 때는 타야 하는 거고, 그러면 비행기 안 타고 집안에 가만히 엎졌으면 그 사람이 천세 만세 살겠습니까? 평지낙상(平地落傷)도 있고, 밥 먹고 체해서 죽기도 하고, 저녁밥 잘 먹고 자다가 죽기도 하고 그런데 뭐.


어쨌든지 세상이 이렇게 국내적으로나 또는 국제적으로나 자꾸 이렇게 과학문명은 발달을 하고, 또 사람 살기는 참 편리하게 되었습니다.
편리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편리하게 되었다고 해서 우리가 정말 행복하게 되었냐 하면은 참 솔직하게 말해서 이렇게 문명이 발달되기 이전에다가 비교해서 그렇게 행복해졌다고는 좀 말하기가 어려울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참 뒤숭숭하고, 참 어찌 생각하면 대단히 위험스러운 그러한 감이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이 정법에 귀의해서 정법으로써 무장을 해야겠습니다.
정법으로써 탁! 정신무장을 하면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가리라고 나는 믿습니다. 개인적인 일신상의 문제도 반드시 해결이 나고, 가정 문제도 해결이 나고, 국가 사회 문제도 해결이 나고, 궁극에 가서는 온 세계의 문제도 최상승법에 귀의해서 그것을 실천함으로써만이 궁극적인 해결이 되리라고 나는 그렇게 굳게 믿습니다. 이것은 참 어디에 가서라도 장담할 수 있고, 말할 수 있을 만한 그런 틀림이 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믿고 한 생각 한 생각을 잘 다져서 뒤로 미루지 말고, 앉았을 때, 섰을 때, 일할 때, 빨래할 때, 밥 지을 때, 차 탈 때, 속상할 때, 괴로울 때, 슬플 때, 일체처 일체시에 ‘이뭣고∼?’
이 한마디, 이것이 바로 우리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고, 팔만사천 지옥을 때려 부수는 일이고, 팔만사천 마구니를 당적(當敵)해서 이겨내는 일이고, 바로 이 지상에 극락정토(極樂淨土)를 건설하는 기본인 것입니다.

행여나 그 호랭이가 무섭다고 똥항에 들어가서 똥 묻혀 갖고 나올 생각을 마시고, 정법으로 무장을 하시면 호랭이 아니라 염라대왕, 무슨 마왕(魔王) 파순(波旬)이도 이 ‘이뭣고?’ 화두 한마디로써 다 항복받을 수가 있고, 다 그러한 항복이라기보다는 전부 나한테 돌아와서 합장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내일모레는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사월초파일.
이 법당에도 등(燈)이 가득 달려 있고, 법당 밖에도 달려 있고, 「부처님 오신 날」이 국경일로 이렇게 지정이 된 뒤로는 도회지나 산간이나 방방곡곡에 이 초파일을 기념하고 경축하는 등(燈)이 모다 매달리고, 사람사람의 가슴에 부처님의 진리로써 마음을 가다듬고 업장(業障)을 소멸을 해서 새로운 진리의 부처님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초파일에 어쨌든지 모두모두 식구들이 다 손을 잡고 나오시고, 또 일가친척 가족들 또 모두모두 권고해서 다 부처님 앞에 와서 예배도 드리고 법문도 듣고, 부처님의 탄생을 축복하는 그 자체가 자기의 업장을 소멸하고 자기의 앞길을 축복받는 일이 되고, 그럼으로써 진리에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삼천년 전에 인도 가비라(迦毘羅) 왕궁에 태자로 탄생을 하셨는데 바로 그날이 내일모레 다가오는데, 그날 막연하게 등불만을 켜고 복을 빌고, 그것도 참 소박한 의미에서 참 소박한 한 신앙으로 참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정말 우리 자신도 내일모레 새로 태어난 마음으로 그날을 맞이하는 것이 참 좋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도 부처님이나 다름없는 구원겁(久遠劫) 전에 다 성불(成佛)한 그런 법신(法身)인 것입니다마는, 까닭없이 우리 자신이 알 수 없는 어떠한 원인으로 해서 그냥 무명(無明)으로 덮여 가지고 그냥 이렇게 까막눈이 되었습니다.
그래 가지고 이렇게 참 범부(凡夫)로서 이렇게 노릇을 하고 있는데, 내일모레를 기해서 우리도 부처님과 같이 그날 하루 다시 태어나는 그러한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부처님 오신 날」을 욕불일(浴佛日)이라 그럽니다. 목욕, 목욕탕 이래서 '목욕 욕(浴)' 자, '부처 불(佛)' 자,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날이다' 그래서 욕불일이라 그러는데.
‘부처님이 탄생을 하셔서 그날 그 아홉 용(龍)이 입으로 물을 이렇게 청정한 물을 토해 가지고 목욕을 시켰다’ 인자 그렇게 설화적으로 전해 내려옵니다마는.

‘부처님이 태어나 가지고 목욕하신 날이다’ 해서 철불(鐵佛)을—쇠로 조성한 불상(佛像)을 따악 갖다가 안치해 놓고, 전 대중이 차례차례로 돌아가면서 바가지로 물을 퍼 가지고 부처님께 물을 퍼 붓는 그런 행사도 옛날에는 거행했고, 지금도 또 거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 용화사에서는 그런 행사를 안 갖습니다마는.

그 부처님께 물을 요렇게 부어서 목욕을 시켜드리는 그 행사가 부처님이 태어난 그것을 우리의 마음속에 확실히 이렇게 새겨서, 그 부처님이 바로 자기와 동일시(同一視)를 해서 자기의 몸에 자기가 그날, 부처님 탄생한 날 자기도 새로 태어나서 그 부처님 목욕시킨 그 물로 자기의 몸에 물을 부어서 목욕을 함으로써, 우리도 부처님과 같은 그러한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해서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하고 무량중생(無量衆生)을 제도할 수 있는 그러한 부처가 될 것을 마음에 다지는 그러한 뜻이 거기에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철불(鐵佛)에다가 물을 붓는 행사는 안 갖지마는, 전강 조실 스님 법문과 또 산승(山僧)의 말을 들음으로 해서 눈에 보이는 물로 목욕을 한 것이 아니라, 귀로 듣는 법수(法水)로써 목욕을 해 가지고, 업장을 소멸하고 청정한 몸과 청정한 마음으로 견성성불(見性成佛)을 기약을 하는 그러한 의미로 초파일에 모두 등(燈)도 모다 잘 다시고 또 법문도 들으시고 그래서 초파일에 꼭 참석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56분58초~1시간10분8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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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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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법 E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