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심 팔풍 경계대처2017. 2. 26. 21:16

§(539) 자원봉사의 공덕이 크다 / (게송) 一波纔動萬波隨  似蟻循環豈了期  今日與君都割斷  方號出身大丈夫.

 

모든 세속의 인연, 모든 오욕락(五欲樂), 전부가  일대사(一大事)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모든 것이  꿈이요, 물거품이요, 꼭두각시여. 우리를 지옥으로 끌고  올개미에 지나지 못한 것이여. 그러니 수행자는 정말 명예니 권리니 지위 복이니, 일체 세속적인 모든 오욕락 똘똘 뭉쳐서 ! 끊어 버리고 오직 일대사만을 위해서 청춘과 우리의 몸과 우리의 목숨을 거기에다 바쳐야  것이다.

 

**송담스님(No.539)—94년(갑술년) 동안거결제 백일기도 입재(94.11.17) 용539

 

약 12분.

 

그리고 용화선원에는 자원봉사 제도가 있어서 자원해 가지고 후원(後院)에서 채공(菜供), 공양주(供養主) 그 추우나 더우나 이렇게 주일마다 교대해 가면서 이렇게 자원봉사자가 있고  사무실 컴퓨터를   자원봉사자가 나와 가지고 사무를 덜어주어서 우리가 정진을 하도록 그렇게 많이 도와주고 계시는데  공덕(功德)을 입으로서는  찬탄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냐 하면은 그분들이 나와서 봉사를 해주기 때문에 우리 스님네들이 정진을  수가 있고,  봉사자들이 없으면 스님네들이 전부 나서서 직접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그런 사무 보고 후원의  때문에 빼앗기게 되고  우리 스님네 소수의 스님 가지고서는  일을  추단을  수도 없는 처지입니다.

 

다행히 불보살(佛菩薩) 화현(化現)이  세상에  가지고 용화사 신도가 되어가지고 그렇게 후원에서 사무실에서 자원봉사를 해주시는데, 워낙 일이 많고 복잡하니 하다 보면은 또 짜증이 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왕이면  일을 보는 가운데에도 화두를 들고 터억 정진을 하면서 하면 힘이 들어도 힘이   모르고 할수록에  신심이 나고 신심이 날수록에 일은  잘되고,  손끝에서 나오는 모든 음식은  참선하는 대중 스님네와 대중의 보살님네와 처사님네 참선하신 분들이 바로 그것을  음식을 들고서 더욱 신심이 나고 몸이  건강해서 공부가 잘될 것입니다.

 

자원봉사자는 월요일에 나오신 , 화요일, 일월화수목금토  요일마다  열다섯  이상씩 이렇게 해서 교대를 하는데, 하필 일이 많은  자기  봉사하는 날이 돌아오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속된 말로  잘못 생각하면 재수(財數)가 없어서 이런  만나 가지고  너무 힘들다’고 그렇게 생각하실 분도 아마 없으리라고 생각하나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많은  만났으면 재수가 없는  아니라 오늘 정말 재수 대통했다. 이런  힘든  만나서 나는  많은 공덕을 쌓을 수가 있다 이렇게 좋은 쪽으로 생각을 해야지 재수없이  많은  만났다’고 이렇게 농담이라도 그런 말을 하시지  것이며.

 

  많은 날은 그날 해당이 안되신 분도 오늘이 법보재 날이다. 또는 오늘이 조실 스님 제삿날이다. 오늘이 칠석날이다. 오늘이  그렇게 특별히 많은 날은 내가 나갈 날이 아니지만 오늘은 내가 나가서 좀 거들어야겠다, 이런 때 내가 한바탕   봉사를 해야겠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나올  있는 분은 나와서 이렇게 거들어 주시고,  전화를 해서 나오시라고 하기까지 기다릴  없이 자진해서 나와서 거들고.

 

  많은  당하신 분은 오늘은  내가 재수가 대통해서  많은  했으니 한바탕 걷어붙이고 한바탕 해봐야겠다 이러한 마음으로 하셔서,

서로 자원봉사자가 마음과 마음을 합해서 서로  저분이 진짜 보살 화현인가보다, 저분만 보살 화현이 아니고 나도 보살 화현 다웁게 오늘 한번 해보자 이런 마음을 가지고 하신다면 더욱 그날 하루 일이 보람이 있고 기쁜 마음으로 봉사를 하시게 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 결제일을 맞이해서 여러 가지 말씀을 했습니다.

 

 

일파자동만파수(一波纔動萬波隨)헌데  사의순환기요기(似蟻循環豈了期)리요

나무~아미타불~

금일여군도할단(今日與君都割斷)하야사  방호출신대장부(方號出身大丈夫)니라

나무~아미타불~

 

일파자동만파수(一波纔動萬波隨)  사의순환기요기(似蟻循環豈了期)리요.

 물결이 일어나매  물결이 따라서 일어나고. 조용한 호수에 돌멩이를 던지면은   알의 돌멩이로 인해서 끝없이 물결이 퍼지고 퍼져서 만파(萬波)가 일어나서  끝까지 번져간다.

 

우리가  생각 일으키면은   생각이 자꾸  생각  생각으로 번져 가지고 끝없이 번지고 번져 가지고얼토당토않은 때까지 발전을 해서 결국은 큰 일을 저지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런 예를   수가 없어.

동서고금의 모든 엄청난  사건이 최초에는  생각 잘못 먹어 가지고  생각이 번져 가지고 점점점점 가지고 엄청난  사고가 벌어져  전쟁이 일어나고 그런 것이다 그말이여.

 

그러기를  생각이 그것으로 끝난  아니라 무량겁(無量劫)을 그렇게  왔어, 그러기를 개미란 놈이 쳇바퀴를 돌고 이리 돌고 돌고 돌고 하는 짓을 끝없이 돌고 도는 것처럼 그칠 날이 없다 그말이여.

 

금일여군도할단(今日與君都割斷)이여. 오늘 그대와 더불어 우리 모두가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 끊어버려야 한다 그말이여.

 

모든 세속의 인연, 모든 오욕락(五欲樂), 전부가  일대사(一大事)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모든 것이 다 꿈이요, 물거품이요, 꼭두각시여. 우리를 지옥으로 끌고  올개미에 지나지 못한 것이여.

그러니 출가한 수행자는 정말 명예니 권리니 지위 복이니, 일체 세속적인 모든 오욕락 똘똘 뭉쳐서 ! 끊어버리고 오직 일대사만을 위해서 청춘과 우리의 몸과 우리의 목숨을 거기에다 바쳐야  것이다 그말이여.

 

비록 머리를 깎지 않고 세속에 몸담아 있는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도 부득이해서 인연 따라서 가족을 아주 끊을 수는 없을지언정 이것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일장춘몽(一場春夢) 지나지 못한  사바세계의 꿈이라고 하는 것을, 무상(無常)하고 허망하고 영원성이 없는 것이라고 하는 것을 확실히 인식을 하시되,

 

‘전생에 지은 빚이다. 빚은 갚아야 한다 그러한 마음으로 우리가   있는, 주부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해야  최소한의 책임은 하되  가운데 ‘이뭣고?’를 철저하게 단속을 하셔야  것이다 그말이여. 그래야 방호출신대장부(方號出身大丈夫). 그것이  세상에 나온 정말 대장부(大丈夫)  것이다.

 

오늘 결제일을 맞이해서 형제자매 모든 도반들을 위해서 같이 조실 스님의 법문을 듣고 원장으로서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법상에서 내려가는 바입니다.(4038~5221)()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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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後院) ; 절에서 부엌을 일컫는 .

*채공(菜供) ; 절에서 반찬을 마련하는 소임, 또는  일을 맡은 스님.

*공양주(供養主) ; 절에서 밥을 짓는 소임, 또는  일을 맡은 스님.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선한 마음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모든 행위와 마음 씀씀이.

무엇보다 가장  공덕은 불법에 귀의하여 깨달음을 닦는 것이고, 이러한 사람을 보고 함께 기뻐하는 것도  공덕(隨喜功德) 된다. 이러한 공덕은 끝이 없어서 수천 사람이 횃불 하나에서 저마다 홰를 가지고 와서 불을 붙여 가더라도 원래의 횃불은 사그러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불보살(佛菩薩) ; 부처님과 보살을 아울러 일컫는 . () 불타(佛陀) 준말. 각자(覺者) 번역한다. 보살은 성불(成佛)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의 총칭이다.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세상에 나타나는 .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재수(財數) ; 재물이나 좋은 일이 생길  있는 운수.

*(게송)일파재동만파수(一波纔動萬波隨)~’ ;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일체동관분(一體同觀分) 야부도천(冶父道川) 게송 참고.

*얼토당토않다 ; ‘얼토당토아니하다(전혀 관계가 없다)’ 준말.

*오욕락(五欲樂,五欲,五慾)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일대사(一大事) ; 매우 중요하거나 아주  . 삶과 죽음,  생사(生死)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법화경』 방편품에 諸佛世尊, 唯以一大事因緣故, 出現於世  모든 부처님은 오직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때문에 세상에 출현한다라고  것에서 유래.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한 목적은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보이고, 지혜를 발휘하여 모든 중생을 깨닫게 하고 구제하는 이다.

*올개미 ; 올가미(노끈이나 철선 따위로, 잡아당겨도 매듭이 풀어지지 않도록  가닥을 고리처럼 만들어 짐승을 잡는 기구).

*부득이(不得已)하다 ; 마지못하여   없다.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일장춘몽(一場春夢) ; 한바탕의 봄꿈이라는 뜻으로, 헛된 영화나 인간 세상의 덧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대장부(大丈夫 ·훌륭할 /어른·존칭 /사내·일꾼 ) ; 장부(丈夫). ①건장하고 씩씩한 사나이. ②대승의 근기를 가진 수행자. 불법의 수행이 원숙한 사람. 불성(佛性) 이치를 깨달은 사람.

 

Posted by 닥공닥정
최근 법문2017. 2. 15. 12:56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786) (게송)탐착몽중일립미~ / 잡담하지 말자! 무심코하는 잡담이 우리의 정진에 크게 해를 끼친다 / 이 무상한 세계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참선.

 

 생각  생각 일어났다 꺼질   속에 생사가 들어있는 것이고,  생사를 정말 무상한  깨닫고,  생사가 무서운 줄을 아는 사람이라야 헛되이 시간을  보내고 무상 속에 영원을 사는 길을 아는 사람인 것이여.

 

정진이라고 하는 것은 참나를 깨닫는 수행이고 생활이고 공부인데, 이 공부에 제일 해로운 것이 무엇이냐?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우리 수행하는 데에 절대적으로 해로운 것이지마는 그보다도  우리 정진하는데 해로운 것은 잡담(雜談) 것입니다.

 

잡담이라고 하는 것은 아무 악의 없이 하는 것이 자기를 해롭게 하고 듣는 사람을 해롭게 하고, 자기의 시간을 빼앗고 상대방의 시간을 빼앗는 것이니 정말 수행을 하는 사람은 살생, 도둑질 그런 것은 물론 안 할 것이지마는 잡담은 무심코하는 소리가 그렇게 우리의 정진에 크게 해를 끼치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786)—2017 동안거 해제(17.2.11) (용786)

 

약 15분.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타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무상찰나실난측(無常刹那實難測)이라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나무~아미타불~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타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이다.

 가운데에 한  쌀알을 탐착(貪着)하다가 금선대, 금대(金臺) 부처님 세계에 만  동안 먹을  있는 양식을 잃어버리는구나.

 

무상찰나(無常刹那) 실난측(實難測)이여. 생사 문제는 앞으로 팔십 , 구십 ,  세까지 사는 사람도 있겠으나 사실은 생사 문제는 오늘 갈지 내일 갈지 모르는 거고.

심지어는 1 후에도 죽을 수도 있고, 5 후에도 죽을 수가 있어서 그래서 무상(無常)이라고 하는 것은 찰나간(刹那間)이라 헤아릴 수가 없어. 그러니 어찌 맹렬히 반성을 하고 급히 마음을 돌이켜서 화두(話頭)를 들지 않을까 보냐.(胡不猛省急回頭)

 

‘꿈 가운데에 한 톨의 쌀에 탐착한다  말은,  사바세계(娑婆世界) 정말 꿈속의 생활인 것입니다. 생로병사와 빈부귀천 이런 것들이 전부 꿈속에서 일어나는 상황이고 믿을 것이 못되는 것이지.

그런데  , 백이십 세까지 우리가 살거다하고 마음놓고 그럭저럭 지내다가는 참으로 불법을 옳게 믿는 사람이 아니고, 참으로 무상한 것을 깨달은 사람이 아니여.

 

생사(生死)라고 하는 것은  , 이십 , 육십 , 칠십  뒤에 오는 것이 아니라     지내가는 것이 바로 생사를 향해서 걸어가고 있는 것이지.

 생각  생각 일어났다 꺼질   속에 생사가 들어있는 것이고,  생사를 정말 무상한  깨닫고,  생사가 무서운 줄을 아는 사람이라야 헛되이 시간을  보내고 무상 속에 영원을 사는 길을 아는 사람인 것이여.

 

우리가 오늘   먹고 이렇게 법당에 와서 법회에 참석을  가지고 이렇게 법을 설하고 법을 듣고 이러고 있지마는 정말 무상한 줄을 확실히 깨닫고,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속에 있다고 하는 것을 확실히 믿고 이렇게 말을 하고 여러분이 듣고 그러므로써 비록  사바세계가 무상한 세계이지마는  무상한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정진을 하는데, 정진이라고 하는 것은 참나를 깨닫는 수행이고 생활이고 공부인데, 이 공부에 제일 해로운 것이 무엇이냐?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물론 그것이 우리 수행하는 데에 절대적으로 해로운 것이지마는 그보다도  우리 정진하는데 해로운 것은 잡담(雜談) 것입니다, 잡담.

 

잡담은 누구를 죽이는 것도 아니고, 남을  해롭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아무 생각없이 잡담을 하는 것은 정말 자기에게 아무 이익이 없고, 뿐만 아니라 자기를 해롭게 하는 거고.

 

잡담이라 하는 것은 자기만 해로울 뿐만 아니라  잡담을 듣는 사람에게도 해를 끼치는 것이여.  사람의 생각을 잡담을 함으로 해서 생각을 어지럽혀 주고, 잡담을 함으로써  사람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게 되는 것이고.

잡담은 악의(惡意)가 없지마는 자기에게도 해롭고 다른 사람에게도 해롭고, 특히 정진하는 사람에게는 잡담은 정말 해로운 것입니다.

 

잡담을 하다보면 시간이 가는 줄을 모릅니다. 시간이 가는 줄을 모르고 10, 20, 30, 1시간, 2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것입니다.

악의없이 하는 잡담이 자기의 시간을 뺏어 가고,  듣는 사람의 시간을 뺏어 가고, 시간만 뺏어 가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혼탁하게 만들고 어지럽게 만드는 것이거든.

 

그래서 잡담이라고 하는 것은  정법을 믿고 수행하는 사람에게는 대단히 삼가해야  종목인 것입니다.

 

살생하고 도둑질하고 음행하고 모다 그런 것은 오계(五戒), 십계(十戒)에 들어있지마는,

 잡담이라고 하는 것은 아무 악의 없이 하는 것이 자기를 해롭게 하고 듣는 사람을 해롭게 하고, 자기의 시간을 빼앗고 상대방의 시간을 빼앗는 것이니 정말 수행을 하는 사람은 살생, 도둑질 그런 것은 물론 안 할 것이지마는 잡담은 무심코하는 소리가 그렇게 우리의 정진에 크게 해를 끼치는 것입니다.

 

내가 오는  자리에 올라온 것은 법담(法談)을 하기 위해서 올라온 것이 아니고 법문은 이미 전강 조실 스님의 녹음법문(錄音法門)을 통해서 우리는 이미  들었습니다. 더이상 내가 거기다 덧붙여서 무슨 법을 설할려고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고, “잡담을 하지 말자!”

 

잡담은 자기의 시간을 빼앗고 상대방의 시간을 빼앗고, 자기의 마음을 혼잡하게 만들고 듣는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것이니 무심코 풀풀풀풀 끝없이 하는  잡담은 대단히 해로운 것이니 우리 수행하는 사람은 잡담을 하지 말자!’

 

이것을 새해를 맞이해서 여러 도반들에게 부탁을 하고자  스스로도 잡담을 안 하도록 결심을 하면서 여러분들도  산승(山僧)의 간곡히 부탁드리는 말씀을 깊이 명심하시고 잡담하지 말고,  잡담하는  ,  시간으로 이뭣고?’ 해서  사바세계 무상한 혼탁 세계에 우리가 태어났지마는  무상한 세계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참선(參禪)인데.

 

참선에 아주 해로운 것이 잡담인 것입니다. 잡담은 시간을 빼앗아가고 자기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상대방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상대방의 시간을 빼앗아가는 것이니 잡담을 하지 말고,  잡담하는  입으로  시간으로 이뭣고?’ 하자고 하는 이런 간곡한 부탁을 여러 도반들께 부탁하고자 새해 인사로  자리에 올라왔습니다.

 

 말이 옳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전부 손을...(박수)

 

여러분이 이렇게 박수를 침으로 해서 저의 말씀을 깊이 명심하고 앞으로는 잡담을 하지 말고, 잡담하는  시간에 이뭣고?’ 하고 정진을 해서 확철대오(廓徹大悟)해서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기로 나와 약속한 것으로 믿고 이것으로써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환자구의원(患者求醫員)이요  영해억모심(嬰孩憶母心)이니라

나무~아미타불~

 

환자가, 끙끙 앓고 있는 환자가 의원을 구하듯이, 어린아이가 배가 고파서 엄마를 생각하고 우는 것처럼 그러한 간절(懇切)한 마음으로 이뭣고?’ 함으로 해서 우리의 목적인 생사해탈(生死解脫)하고 참나를 깨달아서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을 반드시   살아있을  성취를 하기를 간곡히 약속을 하고 부탁을 합니다.(처음~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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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탐착몽중일립미~’ ; 성철스님 납자십게(衲子十偈)’에서 회두(回頭)’ 게송 참고.

*탐착(貪着) ; ①만족할  모르고 탐하고 집착함. 탐하고 구하는 . 욕심부려 집착하는 . 집착하는 . 욕심부리는 . 욕심에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함. 대상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 ②깊이 마음에 두는 . 갈애(渴愛), 애착(愛著 愛着), 염착(染著), 집착(執着), 탐애(貪愛), 탐욕(貪欲)이라고도 한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찰나간(刹那間 ·짧은시간 /어찌 나/사이 간) ; 지극히 짧은 시간 동안.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생사(生死) ; ①생과 . 살아 있는 것과 죽은 . ②유전(流轉 윤회의 생존. 생사의 갈림길) 모습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 미혹(迷惑 도리에 어두운 ). 미혹의 세계. 미혹의 모습. 현실 사회의 고뇌. 태어남과 죽음이 번갈아 끊임이 없는 미혹의 세계. 윤회와 같음.

 

[참고] 송담스님(No.389)—89(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에서.

중생의 번뇌심(煩惱心) ‘ 생각 일어날  새로 태어난 것이고,  번뇌가 꺼질   죽는 , ‘우리의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것이 바로 생사(生死) 것입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사윤회를 하는 것이어서, ‘ 몸뚱이 살아있으면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자체가 바로 생사심(生死心)이요, 생사심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만의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지고,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집니다.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모르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날 때마다 () 더하고, 점점 고통이 심한 윤회를 거듭할 것입니다마는,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생각이 일어날  이뭣고?’ 자신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드는 것입니다.

이뭣고?’ 한마디 본참화두를 거각(擧却) , 우리의 마음속에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 물리치고, 업장소멸이 되고, 진리를 향해서 나아가게 됩니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 자기의 뜻에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 해치는  가지 번뇌. 욕심·성냄·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 ; 남을 업신여기고 자신을 높이는 마음 작용.

*() ; 인과(因果) 진리를 의심하는 마음 작용.

*악견(惡見) ; 올바르지 않은 견해. 그릇된 견해.

*잡담(雜談 섞일·잡동사니·여러 가지 /말씀·말할 ) ; ①쓸데없이 지껄이는 . ②쓸데없는 말을 지껄이다.

*악의(惡意) ; ①남을 해치려 하거나 미워하는 악한 마음. ②옳지 않거나 좋지 않은 의미나 의도.

*오계(五戒) ; (산스크리트어 pañca-śīla) 재가(在家) 신도가 지켜야  다섯 가지 계율.

①불살생(不殺生).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지 말라. ②불투도(不偸盜). 주지 않은 것을 빼앗지 말라. ③불사음(不邪).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 ④불망어(不妄語). 거짓말을 하지 말라. ⑤불음주(不飮酒). 취기(醉氣) 있는 것에 ()하지 말라.

*무심코(無心코) ; 아무런 뜻이나 생각이 없이.

*법담(法談 부처의 가르침 법/말씀·말할 담) ; 불교의 도리에 관하여 나누는 이야기. 또는 그러한 설법(說法). 선사(禪師)들이 본분(本分 : 근본 깨달음本覺) 대하여 서로 묻고 대답하는 . 법화(法話) 같은 .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칠백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게송) 환자구의원 영해억모심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휴정 ,朴敬勛 , 동국대학교 역경원) p127 ‘벽천선화자(碧泉禪和子)에게 게송 참고.

사중구의원(死中求醫員)  영해억모심(嬰孩憶母心)

죽을병든 사람이 의원(醫員)을 구하듯 그렇게 간절하게 하고, 어린 아이가 엄마를 생각하듯 하라.

주공친절처(做工親切處)  홍일상동령(紅日上東嶺)

그렇게 공부를 간절히 지어서 친절한 [친절처親切處 : 불도佛道와 매우 친하게 된 경지]에 이르면, 서쪽에 졌던 붉은 해가 그 이튿날 새벽이 되면 동쪽 산에 떠오를 것이다(반드시 확철대오 할 때가 올 것이다).

*간절(懇切 간절할·정성스런 /정성스런·절박할 ) ; ①지성(至誠)스럽고 절실(切實). ②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함. ③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함.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Posted by 닥공닥정

§(539) 참선자세. 단전호흡(준비호흡, 본호흡) / 의심이 화두의 핵심. 의심관(疑心觀) / 大疑之下 必有大悟 / 참의심[眞疑] / 우리의 본업(本業)은 이뭣고?

 

단전호흡은 절대로 무리하게 하지 말고 자기 체질에 맞도록  시간 하고  시간을 해도 조금도 피로하거나 힘이 들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하되, 주의할 것은 공양을 하고  시간 이내에는 하지 말어라.

식사를 하면은 위장 속에 음식물이 들어있는데 그놈을 호흡에 따라서 배를 내밀었다 홀쪽했다 하면은 위장에 무리가  가지고 위가 늘어나면 위하수(胃下垂) 같은 병이 걸리기가 쉬우니까 절대로 공양을 하고 2시간 이내에는 단전호흡을 하지 말고 그냥 평상으로 숨을 쉬어.

 

호흡을   해도 고대로   없는 의심이 터억 있으면    없는 의심을 관(觀)하는 거여. ‘이뭣고?’하는 뒤끝에   없는 의심이 있잖아. 의심을 터억 관하는 거여. 그래서 그것이 의심관(疑心觀)이거든. ‘이뭣고?’ 글자가 문제가 아니라 ‘이뭣고?’할     없는 의심(疑心)이 그것이 화두의 핵심이여. 그래서   없는 의심이 있으면 ‘이뭣고 자꾸 입으로 ‘이뭣고 이뭣고  해도 상관이 없는 거여.

 

빨리 깨달을려고 하는 생각도 내지 말고, 공부가  안된다고 번뇌심을 내고 그러지도 말고, 오직 내가  것은 이것밖에 없다’고 하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모든 조사들과 모든 성현들도 오직  법으로 생사해탈(生死解脫) 했다. 나도 부처님과 똑같은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으니 난들  해서   리가 있느냐. 올바른 방법으로 열심히만 하면 반드시   있다’고 하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해가라.

 

**송담스님(No.539)—94년(갑술년) 동안거결제 백일기도 입재(94.11.17) (용539)

 

약 17분.

 

오늘 갑술년 음력 10 15 삼동결제(三冬結制) 날인데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통해서 충분히 우리는 결제 법문을  들었습니다.

산승(山僧)이 기왕 여기에 올라왔으니 아직 화두(話頭)를 타지 않고, 참선(參禪)을 하고자 방부(房付)는 들였고  선방에는 가야겠는데 아직 화두를 안 타신 분을 위해서 간단히 화두 드는 법을 () 드리겠습니다.

 

참선은 내가 나를 찾는 방법인데 첫째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자세는 가부좌가 되면은 온가부좌(온跏趺坐)를 하고 온가부좌가  안되면 반가부좌(半跏趺坐)만 해도 됩니다.

 

가부좌는 허리를  펴고 오른발을 왼발 무릎 위에다 올려놓고,  왼발은 오른발 위에다 올려놓고 하면은 이것이 온가부좌고, 반가부좌는  다리만을 올려놓으면 됩니다. 왼쪽 다리만 올려놓고 하거나  다리가 저리고 아프면은  다리를 바꿔도 상관이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손은  발목 위에다가 오른손을 먼저 놓고  다음에 왼손을 위에다 이렇게 포개고,

 다음에 양쪽 엄지손가락  끄터리를 이렇게  마주치게 하되 너무 힘을 주어서 위로 올라가게 하지도 말고 요렇게 비끄러져서 이렇게 손장난을 해도  되고, 단정하되 너무 힘을 주지도 말고 떨어지지도 않도록. 이렇게 해서  위에다 놓되 아랫배 배꼽 앞으로 다가서 이렇게 하고.

 

어깨는 몸은 앞으로 기울지도 말고, 뒤에로 자지바지 하니 뒤로 기울어지지도 않고, 좌우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단정하니 이렇게 하되, 단정하면서도 어깨나 목에 힘을  빼는 거여. 그렇게 해서 고개는  어깨 위에 단정히 올려놓되 눈은 평상(平常)으로 .

 

눈을 너무 ! 부릅뜨지도 말고 감지도 말고 너무 가늘게 뜰라 하지도 말고 평상으로 뜨되, 자기 앉은자리로부터서  2미터나 3미터 정도가 자연스럽게 보일 정도로.

그러되  2미터나 3미터 지점에다 특별한 무슨 콩을 갖다 놓던지, 거기에 있는 어떤  특별한 것을 놓고 그거를 응시(凝視)하라는 것이 아니고, 볼라고 하면 거기가 보일 정도로 눈을 뜨되 실지로는 아무것도  바가 없어야 한다.

 

 바가 없어야 하는데 처음 하는 사람은 자꾸 거기에 무엇이 보여 싼다 말이여. 장판이나 또는 벽에 있는 어떤 무늬나 그림이나   자죽 같은 것이 자꾸 눈에 얼씬거려 가지고 암만  볼라고 해도 자꾸 보여.

그래 가지고 사람처럼 보였다가 개처럼 보였다가 고양이처럼 보였다가 그것이 점점 가까와 왔다가 멀리 갔다가 없어졌다  생겼다, 그렇지만 일부러 볼려고 하지 말고 그냥 자꾸  화두를 드는데.

 

화두를 들되 자세를 바르게 했으면 인제 단전호흡(丹田呼吸)을 하는데.

단전호흡이 대단히 쉬운 것인데 처음에 하는 사람은 대단히 힘이 들고 어렵다고들 합니다. 그것이  그러냐 하면은 너무 무리하게 할려고 하기 때문에 힘이 들고 어렵다 그말이여.

 

조금도 무리하게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호흡을 하되 ' 호흡'을 들어가기 전에 '준비 호흡'을 먼저 해야 하거든.

 

준비 호흡은 속에 있는 가슴속에 들어있는 공기를 완전히  내뿜어요. 배를 홀쪽히 하고 가슴도 홀쪽히 하면서 완전히  내뿜고, 내뿜은 다음에는 스르르르 허니 들어마시되 가슴이 아주 미어지도록 들어마셔. 더이상 들어마실  없을 만큼 들어마신 상태에서  참는 거여.

얼굴이  벌거질 때까지 참았다가  입을 조금 벌리고 ~’하고 내뿜는데 가슴을 홀쪽히 하면서 조이면서 가슴속에 있는 것을 완전히  내뿜어.

 

 내뿜었으면 입은 다물고 코로  스르르르 허니 들어마셔. 가슴을 약간 드는  하면서 가뜩 들어마셔. 들어마신 호흡을  들어마셨으면 참아. 참았다가 입을 조금 벌리고  내뿜어. 이러기를   내지  번 정도로 하는 거여.

이렇게는 뭐   이상 허도 못하고  그렇게  필요도 없고, 2,3번 그렇게 함으로 해서 가슴속에 있는 가슴 허파 속에 구석구석에 있는 묵은 공기를 완전히  씻어 내는 방법이여.

 

그리고 오장육부 사지에 모든 혈관과 모든 신경에 새로운 긴장을 주는 것도 되어서, 이래서  준비 호흡을  다음에는 정식으로  단전호흡에 들어가는데,

 

아까 준비 호흡은 코로 들어마셨다가 입으로 내뿜었지만  호흡은 코로 들어마셨다가 코로 내쉬되 가뜩 들어마신  아니라 팔부(八部)쯤만 들어마시는 거여.

들어마시되 아까 준비 호흡은 가슴이 미어지도록 가슴으로 쉬었지만 정식 단전호흡은 가슴은 고대로 놔두고 단전(丹田), 배꼽 밑에 아랫배로 하는 거여.

 

스르르르 하니 조용허니 들어마시면서 배꼽 밑에 아랫배가 차츰차츰 차츰차츰 볼록해지도록 들어마시되 가뜩 들어마신  아니라 7부나 8 정도만 들어마셔.  들어마실  있지만 가뜩하지 말고 78 정도만 들어마셨다가 잠시  상태로 정지했다가  조용하게 코로 내쉬는데, 내쉼에 따라서 볼록해졌던 배가 차츰차츰 차츰차츰 홀쪽해지도록. 완전히  내뱉을라고 하지 말고 8부쯤만 내보내.

 

내보낸 상태에서  스르르르 하니 들어마셔. 들어마시는 시간이  3, 들어마셨다가 머무르는 시간이  3, 내쉬는 시간이  4,5초. 다 내쉰 다음에  스르르르 들어마셔.

그래서 숨은 코로 들어가고 코로 나오되, 몸안에 움직이는 것은 아랫배만 볼록해졌다가 잠시 고대로 있다가  차츰차츰 홀쪽해졌다, 아랫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그런데 약 3, 3, 45초면은 한번 호흡을 하는데 10 정도 걸리는데 누구라도 그런 정도는  수가 있어. 사람에 따라서는 3초가 길면 2초도 상관이 없지만 3 정도 하면 누구라도  수가 있고.

 

이렇게 해서  ,  ,  ,   이렇게 하다보면 나중엔 5초에 들어마셔 가지고, 5 머물렀다가, 5초나 6초에 내쉬고 호흡이 차츰차츰 길어지는 법이여.

나중에  이태 삼년 하다 보면 들어마신 시간이 10, 머무르는 시간이 10, 내쉬는 시간이 10 해서, 30초에 숨을 한 번 호흡을  수가 있게 되는데 이것이 자연스럽게 되어져야지, 억지로 이렇게 늘릴라고 하면 무리가 가서 얼마 못해 가지고 ~’  이렇게 헛숨을 쉬게 되는데, 무리하게 하면 부작용이 일어나요.

 

그래서 절대로 무리하게 하지 말고 자기 체질에 맞도록  시간 하고  시간을 해도 조금도 피로하거나 힘이 들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하되, 주의할 것은 공양을 하고  시간 이내에는 하지 말어라 그말이여.

식사를 하면은 위장 속에 음식물이 들어있는데 그놈을 호흡에 따라서 배를 내밀었다 홀쪽했다 하면은 위장에 무리가  가지고 위가 늘어나면 위하수(胃下垂) 같은 병이 걸리기가 쉬우니까 절대로 공양을 하고 2시간 이내에는 단전호흡을 하지 말고 그냥 평상으로 숨을 쉬어.

 

그러다  시간쯤 지난 뒤에는 정식으로 인자 준비 호흡을 하고 단전호흡을 하면은 조금도 무리가 없이 위장병도 낫게 되고 혈압도 내려가고, 무리하게 하면 혈압이 올라갈 수가 있지만 절대로 무리하게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하는 거야.

처음부터  시간씩 할려고 하지 말고, 처음에는  10 20 30 차츰차츰 요것도 늘려나가야 하는 거다 그말이여.

 

 

그런데 화두는 언제 드느냐? 초학자(初學者)는 숨을 들어마셨다가 내쉴  이뭣고~?’ 이렇게.  나가면은 스르르르 호흡을 들어마셔 가지고  내쉬면서 ‘이뭣고~?’

그래서 숨을 내쉴  ‘이뭣고?’를 허라 그말이여. 나중에 차츰 익숙해지면 숨이야  번을 쉬거나 ‘이뭣고?’ 뒤끝에 남은 알  없는 의심이 있으면 계속해서   때마다 ‘이뭣고? 이뭣고?’  해도 상관이 없어.

 

호흡을   해도 고대로   없는 의심이 터억 있으면    없는 의심을 관(觀)하는 거여. ‘이뭣고?’하는 뒤끝에   없는 의심이 있잖아.  의심을 터억 관하는 거여. 그래서 그것이 의심관(疑心觀)이거든.

‘이뭣고?’ 글자가 문제가 아니라 ‘이뭣고?’할     없는 의심(疑心)이 그것이 화두의 핵심이여. 그래서   없는 의심이 있으면 ‘이뭣고 자꾸 입으로 ‘이뭣고 이뭣고  해도 상관이 없는 거여.

 

 먹을 때는  먹으면서도 알  없는 의심이 터억 있고, 변소에 가서도   없는 의심이 있으면 고대로 있지,

자꾸 ‘이뭣고, 이뭣고...’—‘관세음보살 하루에   한다, 또는 아미타불을 하루에 오만 번씩 한다 그렇게 결정을 해놓고 계속 염주를 돌리면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타불 타불 타불 타불...’ 이렇게 하는데, 오만  채운 것을 목표로 10 20 내지 평생을 하는 분도 내가 알고 있는데, 그분은 그런 대로 염불 참선이여 그저.

 

염불 하니까 그분 나쁘다고   없고, 우리가 본격적으로 참선을 할려면은 ‘이뭣고?’거든.   없는 의심을 관하는 거여.

아까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에도 대의지하(大疑之下) 필유대오(必有大悟) 의심이 크면 크게 깨닫는 거고, 의심이 작으면 작게 깨닫고, 의심이 없으면 깨닫지 못한 거여. 의심이 있어야!

 

의심이 점점, 처음에는 화두  때는 있다가 금방 의심이 없어지는데 자꾸 ‘이것밖에는   없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하면 화두를 들지 않아도 항상   없는 의심이 있거든.  의심을 항상 관(觀)해 나가. ‘이뭣고?’

  없는 의심이 차츰차츰 커지면은 의단(疑團)이 되는데 하늘을 봐도 ‘이뭣고?’요, 땅을 봐도 ‘이뭣고?’요, 밥을 먹을 때도 ‘이뭣고?’요, 화장실에 가도 ‘이뭣고?’, 걸어갈 때나 앉았을 때나 항상 의심이 있는 거여 그냥. 간단(間斷) 없어. 간단히 없으면 그것이 의단이고, 순일무잡(純一無雜)해서 의단이 독로(獨露)하게 됩니다.

 

애를 쓰면  만큼, 그런데 내동 잘되어 가다 ! 변해갔고  화두가  들리는 경우도 있어. ‘이뭣고?’해도 ‘이뭣고?’뿐이지 진짜 참의심[眞疑]이 일어나지 않은 경우도 있으나 그거 번뇌심(煩惱心)  필요가 없어. 서서히 단전호흡을 하면서 꾸준히 포기하지 말고 챙기고.

 

가슴이 너무 미어질라고 하고 답답하고 숨도  가슴이   가지고 호흡도  안되고 그럴 때도 있거든. 그런 때는 조용히 일어나서 법당 뒤나 한가한 데에 가서 30미터나 50미터  정해놓고 왔다갔다 하면서 서서히 호흡을 하면서 ‘이뭣고?’를 하면 가슴 답답한 것도 없어지고 혼침(昏沈)이 오는 것도 가라앉고 머리가 쾌청해지면 다시 와서  앉아서 떠억 해서.

 

빨리 깨달을려고 하는 생각도 내지 말고, 공부가  안된다고 번뇌심을 내고 그러지도 말고,

오직 내가  것은 이것밖에 없다’고 하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모든 조사들과 모든 성현들도 오직  법으로 생사해탈(生死解脫) 했다. 나도 부처님과 똑같은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으니 난들  해서   리가 있느냐. 올바른 방법으로 열심히만 하면 반드시   있다’고 하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터억 해가라 그말이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남녀노소의 해야   직분이 있고 직업이 있으나 그것은 그것대로 허되  가운데 항상 우리의 마음속에 직업, 본업(本業)은 이뭣고?다 하는 신념을 가지고 일체처 일체시에 이것을 단속을  가시라 그말이여.(14분5초~31분13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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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동결제(三冬結制) ; 삼동(三冬 : 겨울철의  ) 하는 결제, 동안거(冬安居 : 음력 10 15부터 다음해 1 15일까지) 말한다.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온가부좌(온跏趺坐 책상다리할 /책상다리할 /앉을 ) ; 결가부좌(結跏趺坐).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 발바닥을, () 발등을 가리키는 말인데,  다리를 교차시켜 양쪽 발바닥이 위로 드러나게 앉는 좌법(坐法). 가부(跏趺) · 가좌(跏坐)라고도 한다.

오른발을 왼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왼발을 오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드러나게 앉는 항마좌(降魔坐),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오른발을 편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위를 향하게  앉는 길상좌(吉祥坐) 있다.

*반가부좌(半跏趺坐) ; 부처님의 좌법(坐法)으로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한쪽 다리를 구부려 다른  다리의 허벅다리 위에 올려놓고 앉는 자세이다.

*자지바지 ; 좌선(坐禪)  몸에 너무 힘을 주어,  전체가 긴장으로 인해 뻣뻣하게 되어 있는 모습. 좌선  때는 몸을 단정(端正) 하면서도 긴장과 힘을 빼야 한다.

*평상(平常) ; 평상시(平常時,특별한 일이 없는 보통 ).

*응시(凝視 엉길 /보일 ) ; ①시선을 한곳으로 모아 집중해서 뚫어지게 바라봄. ②어떤 일이나 현상에 대하여 깊이 살핌.

*단전 호흡(丹田呼吸) ; 의식적으로 숨을  배꼽 밑에 아랫배 하복부[丹田]까지 숨을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하니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 일반적으로 들어마실 때에는 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게 만들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

단전 호흡을 하게 되면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안에 모든 노폐물이 깨끗하게 밖으로 배설이 되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지고, 정신이 안정이 된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호흡의 길이에 알맞게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해야지, 절대로 억지로 호흡 시간을 길게 잡아 무리해서는 안된다.

참선 수행에 있어서 호흡법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도 안정을 시키고 통일되게 하여 우리가 참선을  나가는 데에 중요한 준비, 기초 훈련이다.

*팔부(八部)쯤만 ; 보통 호흡하는 양의 80% 정도 만큼.

*단전(丹田) ; 배꼽 아래로  () 삼푼 되는 (위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아랫배에 해당. '' () 뜻하며, '단전' 인체에서 가장 귀중한 약을 만들어내는 장소로서의 []이라는 의미. 도가와 한의학에서는 단전을 생명력, 활동력의 원천으로 본다.

*헛숨 ; 아무 까닭 없이 내쉬는 .

*위하수(胃下垂) ; ‘위 처짐(위가 정상 위치보다 처지는 증세)’ 위의 충만과 중압감, 구역질, 식욕 이상, 불면, 기억력 감퇴 따위의 증상을 보인다.

*이뭣고(是甚 시심마, 시삼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참고]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뭣고·····?” 이렇게 의심을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 ···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 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화두(공안)  우주세계에 가득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천칠백인데,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나가면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천칠백 공안이 일시(一時)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화두 조금  보고, 안되면   화두   보고, 이래서는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화두 철저히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34~7822) [ ‘참선법 A’ 에서]

 

*의심관(疑心觀) ; 화두를 거각하여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 하는 .

[참고] 송담스님(세등선원 No.68)—정묘년 동안거 해제 법어(1988.01.17) (5분 59초)

처음에 공부를   모르는 사람은 힘을  써야 화두가 들리니까 힘을  써서 하기도 하고, 자꾸 숨을 들어마셨다 내쉴 때마다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한번 하고 한참 있으면 화두가 없어져 버리니까, 부득이 숨을 내쉴 때마다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하고 자주자주 들을  밖에는 없지만,

 ,  ,   이렇게  가다 보면 그렇게 자주 들지  해도 화두가  들리게 된다 그말이여.

 

들려 있걸랑 화두를 다시  거기다 덮치기로 자꾸 들어  필요는 없는 것이여.

화두가 희미해져 버리거나, 화두가 없어지고  생각이 들어오거나 하면 그때 한번씩 떠억 챙기면 되는 것이지, 화두가 이미 들어져서   없는 의심이 있는데, 거기다 대고 자꾸 화두를  용을 쓰면서 자꾸 들어싸면 그것은 아주 서투른 공부다 그말이여.

 

그렇게 순일하게, 화두를 들려고  해도 화두가 터억 들려서 의단(疑團) 독로(獨露)하걸랑,  독로한 의단을 성성(惺惺) 가운데 묵묵히 그것을 관조(觀照) 하는 거여.   없는 의심의 ()이여. 의심관(疑心觀).

 

거기에는 고요하다는 생각도 붙을 수가 없고, 편안하다는 생각도 붙을 수가 없고, 맑고 깨끗하다는 생각도 어떻게 거기다가 그런 생각을 붙일 수가 있냐 그말이여. 고요하고 맑고 깨끗하고 편안한 그런 생각에는 조금도 그런 생각을 두어서도 안되고, 그런 생각을 즐겨서도 안되고, 그런 생각을 집착해서도 안돼.

다맛 우리가  일은   없는 의단(疑團)만을  잡드리  나가는 거여. 너무 긴하게 잡드리를 해서도 안되고, 너무 늘어지게 해서도 안되고, () () 긴완(緊緩) 득기중(得其中) 해야 . 그것이 묘한()이라 말할 수가 있는 거여.

 

()이라 하는 것도 일종에 생각이지만, 생각없는 생각을 ()이라 하는 거여.

우리가 참으로 올바르게 화두를 들을  모르는 사람은 부득이 해서 생각을 일으켜 가지고 화두를 참구를 하는데, 일구월심 정진을 해서 참으로 바르게 화두를 참구할  아는 사람은 바로 ()으로 들어가는 거여. 관이란 생각없는 생각으로 생각하는 것을 관이라 그러는 거여.

 

조금도 늘어지지도 않고, 조금도 긴하지도 아니한 () 의심(疑心) ()’으로  나가야 되는 거여.

 

1분의 백천 분의 1 같은 그런 짧은 시간도 생각을 일으켜서  일어나는 잡념을 물리칠라  것도 없고, 그렇게 화두가 순일하게 된다 해도 아주 미세한 생각은 이렇게 일어날 수가 있어.

일어나지만 그것을 일어나는 생각을 물리칠라고 생각을 내서는 아니되는 거여.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일어난 채로 그냥 놔둬 버리고, 자기 화두만을  관해 나가면  생각은 자취없이 스쳐서 지내가 버리는 거여.

 

마치 앞으로 춥도 덥지도 않는  봄철이 돌아오겠지마는,  봄철에 도량이나 동산에 나가서  산책을 하면서 포행을 하면서 정진을  때에 춥지도 덥지도 않는 봄바람이 귓전에 스쳐간다고 해서  봄바람 때문에 화두가 도망갈 필요는 없거든.

그냥 귓전을 스쳐서 지내가고 옷자락이  팔랑거리거나 말거나 내버려둬 버리고, 나는 성성적적(惺惺寂寂)허게  의심의 () 단속해 나가는 것처럼,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번뇌가 일어난다 하드라도 그냥 놔둬 버려.

 

끝없이 일어났다가 없어지고 일어났다 꺼져 버리고, 내가 거기에 따라주지만 아니하고, 집착하지만 아니하고, 물리칠라고 하지도 말고, 그러면은 그냥  결에 일어났다가 제물에 그냥 스쳐가 버리는 거여그까짓 것은 내가 공부해 나가는  조금도 방해로울 것이 없는 것이여.

우리 활구참선을 하는 수행자는 승속(僧俗) 막론하고  화두를 올바르게 잡두리  나갈 줄만 알면어디를 가거나  선불장(選佛場)이요그게 바로 선방(禪房)이요공부처(工夫處) 그말이여.

 

[참고] 송담스님(No256)—85 2 첫째 일요법회(85.02.03) (5분 57초)

금년 여름에 보살선방에 백여섯 분이 방부를 들여서 항시 칠팔십 명이 그렇게  엄격한 규율 속에서 정진들을 모다 애쓰고 계시는데 자세를 바르게 하고, 호흡을 바르게 하고, 나아가서  번째 가서는 화두(話頭) 어떻게 의심(疑心) 하느냐?

 화두를 의심하는 방법, 이것이 또한 간단하지만  이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  ,  , 3, 5, 10년을 해도  화두를 참으로 올바르게 화두를 참구(參究)하고, 관조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입니다. 이것은  말로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법문을 듣고 고대로  하고, 고대로 하면서  법문을 듣고 해서 스스로 많은 노력, 스스로 그것을 공부해 나가는 요령급하지도 않고 너무 늘어지지도 아니하며,  요령을 스스로 터득을 해야 합니다.

스스로 터득한다니까 선지식(善知識) 필요 없고, 자기 혼자 어디 돌굴이나 토굴에 가서  해제끼면 되냐 하면 그게 아니에요. 반드시 선지식의 지도를 받되, 받아 가지고 하면서도 스스로  묘한 의관(疑觀)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묘한 의심관이라 하는 것은 도저히 어떻게 말로써 설명해 가르켜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일구월심(日久月深) 항시 면면밀밀(綿綿密密)하게 의심해 가고 관해 가고,  자세와 호흡과 화두를 삼위가 일체가 되도록  조정을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필경에는  묘한 의심관인 것입니다.  의심관, ()이라 하는 것도 일종의 생각이지만 생각 없는 생각 관이라 이렇게 말할 수가 있는데, 막연하게 어떤 관이 아니라  활구참선(活句參禪) 의심(疑心)의 이라야 .


옛날에는 해가 떨어지려고  , 서산에 지려고  ,  수평선에 해가 지려고  때에,   맷방석만한 해가 땅에 질락 말    빨갛고 아름다운 해가 중천에 있을 때는 눈이 부셔서  수가 없는데해가  무렵에는 눈이 부시질 않고  아름답고 벌건 굉장히   해를  수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해를 한참 보는 것입니다. 마지막  떨어져서  보일 때까지  시간 내지  시간을 눈이 부시지 아니할 때부터서 그것을 관하기 시작해 가지고 마지막  때까지 관찰하고서,  다음에는 밤새  눈을 감으나 뜨나  찬란하고 아름다운 둥그런 해를 ()하는 것입니다.

눈을 감고서도 보이는 것이 그것이 () 것입니다. 눈을 뜨나 감으나 상관없이 항시 있는 것이 그것이 관인데, 그것을 갖다가 일관(日觀)이라 그러거든. 해를 관하는 수행법이여.

 

밤새  둥근 해를 갖다가 관하고,  이튿날 하루 종일 관하다가     다시   관을 해서,  관을 다시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밤새 관하고,  이튿날 관하고     관하고 해서 평생동안을 그렇게 관을  나가는데, 이것도 하나의 수행 방법입니다.

이러한  일관이라든지  달을 관하는 관법이라든지, 아까 백골관이라든지, 여러 가지 관법(觀法) 있는데,  참선도 하나의 의심의 관법이라 이렇게 말할 수가 있습니다.


성성(惺惺)하고 적적(寂寂)하면서도, 일부러 화두를 들려고 하지 아니해도 저절로  의심관이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의단(疑團) 독로(獨露)하도록, 처음에는 이뭣고?’ ‘이뭣고?’하지만 나중에는 이뭣고?’ 해도   없는 의심이해가   봐두었던  둥근 해가 밤에도 고대로 보이고,  이튿날에도 고대로 환하게 보이듯이, 의심관이 그렇게 되어야 하거든.


그렇게 해서 타성일편(打成一片) 되면 일주일을 가지 못해서 공안을 타파(打破)하게 되고, 일체 천칠백 공안을 일관도천(一串都穿) .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 역대조사(歷代祖師) 면목을 사무쳐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의심(疑心) :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해   없는 생각  막히는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또는 어째서 () 했는고?’ 또는 조주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 했는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없는 의단,   없는 의심에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대의지하(大疑之下) 필유대오(必有大悟) ; ‘ 의심 끝에 반드시  깨달음이 있다

[참고] 『몽산법어』 (용화선원刊) ‘몽산화상시총상인(蒙山和尙示聰上人)’ p52-53.

當於本叅公案上(당어본참공안상)  有疑(유의)호리니  大疑之下(대의지하)  必有大悟(필유대오)하리니  千疑萬疑(천의만의)  倂作一疑(병작일의)하야  於本叅上(어본참상)  取辦(취판)호리라

若不疑言句(약불의언구)  是爲大病(시위대병)이니라  仍要盡捨諸緣(잉요진사제연)하고  於四威儀內(어사위의내)  二六時中(이륙시중)  單單提箇話頭(단단제개화두)하야  廻光自看(회광자간)호리라

 

바로 모름지기 본분을 의지하야 법다이 하야사 비로소 옳으리라。 반드시 본참공안상에 의정을 두리니  의심 끝에 반드시  깨달음이 있으리니, 천의만의(千疑萬疑) 아울러  의심을 지어서 본참상에 판단할지니라.

만약 언구(言句, 화두) 의심하지 않으면 이것이  병이니라。 반드시 모든 인연을  버리고 사위의(四威儀) 열두  가운데에 다만 화두를 잡아 빛을 돌이켜 스스로 볼지니라.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간단(間斷 ·사이 /끊을 ) ; 계속되던 것이 잠시[] 그치거나 끊어짐[].

*순일무잡(純一無雜 순수할 /하나 /없을 /섞일 ) ; 대상  자체가 순일(純一) 전혀 이질적인 잡것의 섞임[] 없음[].

*내동 ; ‘일껏(모처럼 애써서)’ 사투리.

* ; (주로 ‘없다’, ‘않다’, ‘못하다’ 따위의 부정어와 함께 쓰여)아무리 애를  봐도 도무지. ②더할 나위 없이 완전히또는 아주 심하게.

*진의(眞疑) ; 화두에 의심이 끊어지지 아니한 것을 말한다.

[참고] 『몽산법어』 (용화선원刊) ‘몽산화상시고원상인(蒙山和尙示古原上人)’에서.

〇話頭上(화두상)에  有疑不斷(유의부단)하면  是名眞疑(시명진의)니  若疑一上少時(약의일상소시)하고  又無疑者(우무의자)이면  非眞心發疑(비진심발의)라  *做作(속주작)하니라  是故(시고)로  *昏沈*舉(혼침도거)가  皆入作得(개입작득)하리라

화두에 의심이 끊이지 아니하면  이름이 참의심[眞疑]이니, 만약 의심을   잠깐하고  의심함이 없으면 진심(眞心)으로 의심을 발한 것이 아니라 주작(做作) 속하느니라。이런 연고로 혼침과 잡념이  마음에 들게 되느니라。

*주작(做作 지을 /지을 ) ; 저절로 우러나온 것이 아니라 억지로 지어서 하는 .

화두를   무상(無常) 느껴 발심(發心) 해서 의심이 끊어지지 않아야 하는데, 그렇지 아니하고 의심을   잠깐하고  의심함이 없으면 진심(眞心)으로 의심을 발한 것이 아니고 억지로  것이어서 주작이라고 한다.

*혼침(昏沈 어두울 /잠길 ) ; ①정신이 미혹(迷惑)하고 흐리멍덩함. ②좌선할  정신이 맑지 못하여 잠에 빠지거나 무기공(無記空) 떨어진 상태.

*도거() : 혼침의 반대인데 산란(散亂)이라고도 한다. 정신을 머트럽고 다른 곳으로 달아나게 하는 마음작용.

*번뇌심(煩惱心) : 망념(妄念)이라고도 하는데, 몸과 마음을 괴롭히고 어지럽히는 정신작용의 총칭이나, 이곳에서는 화두에 대한 의심 이외의 모든 생각을 말함.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불성(佛性) : 부처를 이룰  있는 심성(心性)으로 사람사람에게 본래 갖춰져 있는 자성(自性) 말함。불타나 중생이나 심지어 꿈적거리는 미물(微物) 이르기까지  자성에 있어서는 차등이 없다.

*본업(本業) ; ①주가 되는 직업. ②주로 하는 .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