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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전강선사 42주기 추모재 / 전강선사의 녹음법문에 의지해서 정진 / 무상한 속에서도 영원을 사는 길이 최상승법인 활구참선을 하는 것.
〇우리는 비록 말세(末世)에 태어났지마는 과학의 힘으로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육성으로 이렇게 경청을 하고, 철저하게 발심(發心)을 해서 열심히 정진만 하면 언제라도 조실 스님을 모시고 정진하고, 조실 스님의 법문을 들음으로 해서 올바르게 정진을 하고 있냐, 올바르게 안 하고 있느냐를 항상 반성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밤잠 안 자고, 먹을 것도 안 먹고 용맹정진만 하면 올바르게 정진이 되는 것이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먹을 때 먹고, 잘 때 자더라고 바른 선지식의 법문에 의지해서 정진을 해야 자기가 옳게 정진을 하고있느냐, 잘못 하고 있느냐를 스스로 점검할 수가 있습니다.
〇‘생사(生死)라 하는 것은 한 호흡지간(呼吸之間)에도 있을 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철저히 시간을 아끼고 발심을 해서 행주좌와 간에 항상 선지식의 법문에 의지해서 정진을 하면서, 자기 스스로 자기에게 경책(警策)을 하면서 좋은 도반들과 같이 정진을 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도업(道業)을 성취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송담스님(No.785)—전강선사 42주기 추모재(16.12.30) (용785)
약 13분.
오늘은 병신년 전강 대종사의 42주기 추모재 날입니다.
날씨도 춥고 그런데 사부대중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참여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방금 우리는 녹음법문(錄音法門)을 통해서 전강(田岡) 조실(祖室) 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녹음법문으로 경청을 했습니다. 비록 조실 스님께서는 열반하셔서 육신은 우리가 친견을 할 수가 없으나 조실 스님께서 남겨놓으신 칠백여 개의 생생한 녹음법문을 우리는 경청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실 스님은 신심있는 사람에게는 항상 우리가 가까이 모실 수 있고 법문(法門)을 들을 수가 있어서 비록 육신은 화장을 해서 다비(茶毘)를 모셨으나 조실 스님의 법문은 우리는 경청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조실 스님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돌아가신 그런 분이라고만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신심(信心)으로 녹음을 통해서 법문을 듣고 열심히 정진만 한다면은 전강대종사 조실 스님은 항상 우리와 같이 살아계신다고 산승(山僧)은 믿습니다. 여러분도 그러한 마음으로 정성껏 조실 스님 법문을 들으면서 열심히 정진을 하면 항상 확철대오(廓徹大悟)할 수 있는 길이 우리 앞에는 열려 있는 것입니다.
조실 스님께서는 전라도 곡성에서 탄생을 하셨습니다. 16세에 출가하셔서 도반(道伴)이 죽는 것을 보고 철저히 무상(無常)을 느끼시고 그때부터서 대분발을 해 가지고 용맹정진(勇猛精進)을 하셨습니다. 그래가지고 23세에 확철대오를 해서 그때 당시 6대 선지식으로부터 인가를 받으셨습니다.
그 인가(印可)라고 말은 했습니다마는 그 선지식(善知識)들이 무슨 공안을 물어가지고 그래가지고 조실 스님께서 대답을 잘 해 가지고 ‘옳다’ 하고 이렇게 인가를 받으신 것이 아닙니다.
조실 스님께서 확철대오를 해 가지고 6대 선지식을 낱낱이 찾아가서 들어가자마자 법담(法談)을 거량(擧揚)을 하셨습니다. 무엇을 옳게 일러가지고 ‘옳다’ 하고 이렇게 인가를 받으신 것이 아니고, 6대 선지식들이 법담을 해 가지고 조실 스님 앞에 어쩔 수 없이 인가를 아니할 수가 없어서 인가를 하신 것으로 된 것입니다.
조실 스님께서 23세에 확철대오를 하셔 가지고 6대 선지식을 낱낱이 친견해 가지고 법담을 해 가지고 인가를 아니할 수가 없어서 자동으로 인가가 된 것입니다.
전강 조실 스님께서는 23세에 깨달으신 뒤로 전국 여섯 개 큰 선방에 가서 그 절 조실 스님과 법담을 하시고 자연히 전 선방에서 전강 조실 스님을 조실로 모실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조실 스님께서 남기신 법문은 녹음 테이프(tape)로 칠백여 개가 됩니다. 옛날 같으면 녹음기(錄音器)가 없어서 그 법문을 수록(手錄)을 해 가지고 책으로 내기도 하고, 경판(經板)에다 새겨가지고 이렇게 배포를 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다행히 조실 스님 계실 때에는 녹음기라는 것이 있어 가지고 그 육성을 녹음을 해 가지고 우리가 그 육성 법문을 이렇게 들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비록 말세(末世)에 태어났지마는 과학의 힘으로 조실 스님의 법문을 육성으로 이렇게 경청을 하고, 철저하게 발심(發心)을 해서 열심히 정진만 하면 언제라도 조실 스님을 모시고 정진하고, 조실 스님의 법문을 들음으로 해서 올바르게 정진을 하고 있냐, 올바르게 안 하고 있느냐를 항상 반성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밤잠 안 자고, 먹을 것도 안 먹고 용맹정진만 하면 올바르게 정진이 되는 것이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먹을 때 먹고, 잘 때 자더라고 바른 선지식의 법문에 의지해서 정진을 해야 자기가 옳게 정진을 하고 있느냐, 잘못 하고 있느냐를 스스로 점검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비록 말세에 태어났어도 이런 선지식의 녹음법문을 통해서 법문을 들으면서 정진을 하고, 자기 정진이 올바르게 하고 있냐, 안 하고 있느냐를 스스로 점검할 수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우리 인생이라 하는 것은 무상한 것입니다.
“생사(生死)가 어느 사이에 있느냐?” 선지식이 물으니까, “2, 3년 안에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너는 정진하기 틀렸다”
또 다음 사람, “너는 생사가 어느 사이에 있는고?” “2, 3일 사이에도 있습니다”
“너도 정진하기 틀렸다”
마지막에 한 사람이 와서 “생사가 어느 사이에 있는고?” “한 호흡지간(呼吸之間)에 있습니다”
“오호, 너는 정진하겠구나” 이러한 일화가 전해 내려옵니다.
‘생사(生死)라 하는 것은 한 호흡지간(呼吸之間)에도 있을 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철저히 시간을 아끼고 발심을 해서 행주좌와 간에 항상 선지식의 법문에 의지해서 정진을 하면서, 자기 스스로 자기에게 경책(警策)을 하면서 좋은 도반들과 같이 정진을 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도업(道業)을 성취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 여러분은 전부가 다 그렇게 하실 수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그렇게 할 각오가 있고, 그렇게 할려고 마음을 가지신 분은 손을 한번 들어보세요?”
고맙습니다. 우리가 인생으로 태어나서 할 일은 이것 밖에 없습니다.
세상에 살려면은 재산, 재색식명수(財色食名睡) 오욕락(五欲樂)을 많이 마음껏 획득을 하고 누리면은 잘산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있습니다마는 오욕(五欲)이라고 하는 것은 믿을 것이 못 됩니다.
완전히 배제(排除)하고 살 수는 없으나 그것에 전적으로 우리의 생명을 의지해서는 아니됩니다.
비록 이 세상은 무상(無常)하고 우리 인간도 무상하지마는 무상한 가운데 영원을 사는 길은 활구참선(活句參禪) 밖에 없습니다. 염불(念佛)도 좋고, 주력(呪力)하는 것도 좋으나 기왕이면 최상승법(最上乘法)인 활구참선에 의지해서 항상 정진을 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그리해야 이 무상한 인생을 끝마치고 염라대왕(閻羅大王) 앞에 가더라도 떳떳하고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무상한 속에서도 영원을 사는 길이 최상승법인 활구참선을 하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비구 · 비구니 · 청신사 · 청신녀 여러분은 오늘 산승이 이렇게 간곡히 부탁하는 말씀을 가슴속 깊이 명심하시고, 무상한 속에서 영원한 인생을 살아가는 활구참선을 열심히 하면서 정진을 하시기 바랍니다.
하고 싶은 말은 한량이 없으나 간단하게 이렇게 조실 스님 42주기 추모재를 맞이해서 여러 청신사 ・ 청신녀 ・ 비구 ・ 비구니 여러 도반들께 간곡히 부탁 말씀을 드림으로써 추모재 인사 말씀을 갈음하고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성불하십시오.(처음~12분5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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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을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칠백여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이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및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수 있습니다.
*전강선사(田岡禪師) ; (1898-1974) 법명은 영신(永信), 호는 전강(田岡).
선사는 1898년(戊戌) 11월 16일 전남 곡성군 입면 대장리에서 정해용(鄭海龍)을 아버지로, 황계수(黃桂秀)를 어머니로 태어나셨다.
16세에 인공(印空) 화상을 득도사로, 제산(霽山) 화상을 은사로, 응해(應海) 화상을 계사로, 해인사에서 출가하여 경을 보다가 도반의 죽음으로 무상함을 느끼고 선방으로 나가 용맹정진하여 23세에 견성하시고 다음의 오도송을 지으셨다.
昨夜月滿樓 (작야월만루) 어젯밤 달빛은 누(樓)에 가득하더니
窓外蘆花秋 (창외노화추) 창밖은 갈대꽃 가을이로다.
佛祖喪身命 (불조상신명) 부처와 조사도 신명(身命)을 잃었는데
流水過橋來 (유수과교래) 흐르는 물은 다리를 지나오는구나.
당시 유명한 육대 선지식 혜월⋅혜봉⋅한암⋅용성⋅보월⋅만공 선사와 법거량을 하여 모두 인가를 받으시고 25세에 만공선사로부터 아래의 전법게를 받으시니 경허-만공으로 이어지는 불조정전(佛祖正傳) 제77대의 법맥을 이으셨다.
佛祖未曾傳 (불조미증전) 불조가 일찍이 전하지 못했는데
我亦無所得 (아역무소득) 나도 또한 얻은 바 없네.
此日秋色暮 (차일추색모) 이날에 가을빛이 저물었는데
猿嘯在後峰 (원소재후봉) 원숭이 휘파람은 후봉에 있구나.
33세의 젊은 나이로 불찰대본산 통도사 보광선원 조실로 추대된 이래 법주사 복천선원⋅경북 수도선원⋅도봉산 망월사⋅부산 범어사⋅대구 동화사 등 여러 선원의 조실을 두루 역임하시었다.
제자 송담선사를 만나 10년 묵언수행을 지도하시자 송담선사는
黃梅山庭春雪下 (황매산정춘설하) 寒雁唳天向北飛 (한안여천향북비)
何事十年枉費力 (하사십년왕비력) 月下蟾津大江流 (월하섬진대강류)
황매산 뜰에는 봄눈이 내렸는데, 차운 기러기는 저 장천에 울며 북을 향해서 날아가는구나.
무슨 일로 십년 동안을 헛되이 힘을 허비 했던고! 달 아래 섬진대강이 흐르는 구나.
이와 같이 오도송을 짓고 선사와 탁마하시니 선사께서는 흔연히 인가하시고 다음의 전법게와 함께 법을 전하시어 송담선사로 하여금 불조 제78대 법맥을 잇게 하셨다.
非法非非法 (비법비비법) 법도 아니요 비법(非法)도 아니니라.
無法亦無心 (무법역무심) 법(法)도 없지마는 마음도 없느니라.
洛陽秋色多 (낙양추색다) 낙양에는 추색(秋色)이 많고
江松白雲飛 (강송백운비) 강송(江松)에 백운(白雲)이 날으니라.
말년에는 천축사 무문관⋅인천 용화사 법보선원⋅용주사 중앙선원의 조실로 계시다가 1974년(甲寅) 음력 12월 2일, 인천 용화선원에서
“여하시생사대사(如何是生死大事)인고? 억! 九九는 번성(翻成) 八十一이니라.”
라는 임종게를 남기시고, 평소 정진하시던 의자에 앉으시어 열반에 드시니 세수 77세, 법랍 61세이셨다. 선사께서는 후학을 위한 칠백여 시간 분량의 육성 녹음법문을 남기셨다.
*조실(祖室) ; 선원의 가장 높은 자리로 수행인을 교화하고 참선을 지도하는 스님. 용화선원에서는 고(故) 전강대종사(田岡大宗師)를 조실스님으로 모시고 있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다비(茶毘) ; 팔리어 jhāpeti의 음사(音寫). 소연(燒然)·분소(焚燒)라고 번역. 시체를 불살라 장사 지내는 일. 불교가 성립되기 이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오던 장법(葬法)이다.
석가모니도 열반 후에 그 육체를 화장(火葬)하였는데, 그 이래 다비는 불교도(佛敎徒) 사이에 널리 행해졌으며 불교가 전래됨에 따라 이 장법도 중국·한국·일본 등에서 행해지게 되었다.
불교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의 육체는 지ㆍ수ㆍ화ㆍ풍 사대(四大)의 가합(假合)이라고 하여 사람이 죽게 되면 그 육체는 흩어져 없어지는 것이므로 시신에 집착하지 않고 화장하는 것이다.
*신심(信心) : ①‘내가 바로 부처다’ 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이 소소영령(昭昭靈靈)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擧却)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을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②‘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수 있다’는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③‘내가 바로 부처다’라는 믿음. 그러기 때문에 ‘끊어야 할 생사도 없고, 버려야 할 번뇌도 없다’고 하는 믿음.
④일체처 일체시에 자신의 본참공안(本參公案)으로 자가철주(自家鐵柱)를 세워 ‘이것 밖에는 내가 할 것이 없다! 오직 이것만이 내가 바로 살아가는 길이고 나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고 이것만이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다!’라고 하는 철저하고 확실한 믿음.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을 깨달음.
*도반(道伴) ; 함께 불도(佛道)를 수행하는 벗. 불법(佛法)을 닦으면서 사귄 벗.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것.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것.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因)과 조건(緣)의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그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이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常]이 없다[無].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인가(印可 도장 인/옳을·인정할 가) ; 스승이 제자의 깨달음을 인정함.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벗. 마음의 벗. 선우(善友).
*공안(公案) : 화두(話頭)。①정부 관청에서 확정한 법률안으로 백성이 준수해야 할 것。②선종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이것을 화두라고도 하는데 문헌에 오른 것만도 천 칠백이나 되며 황화취죽 앵음연어(黃花翠竹鶯吟燕語) — 누른 꽃, 푸른 대, 꾀꼬리 노래와 제비의 소리 등 — 자연현상도 낱낱이 공안 아님이 없다.
화두에 참구(叅句)와 참의(叅意)가 있다。이론적으로 따져 들어가는 것이 참의요 사구(死句) 참선이며, 말길 뜻길이 끊어져서 다만 그 언구만을 의심하는 것이 참구요 활구(活句) 참선이다.
*법담(法談) ; 선사(禪師)들이 서로 법문을 묻고 대답하는 것.
*거량(擧揚 들 거/나타낼·밝힐 량) ; 법거량(法擧揚). ①스승이 제자의 수행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주고받는 문답 ②선(禪) 수행자들 사이에 주고받는 선(禪)에 대한 문답.
*수록(手錄) ;수기(手記). 글이나 글씨를 자기 손으로 직접 씀.
*말세(末世 끝 말/세상 세) ;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석존입멸후 오백년을 정법(正法)의 세상, 그 다음 천년을 상법(像法)의 세상, 그 후의 일만년을 말법(末法)의 세상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시기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을 일으킴[發].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호흡지간(呼吸之間) ; 한 번 내쉬고(呼) 들이쉬고(吸) 할 사이(間)라는 뜻으로, 아주 짧은 시간을 이르는 말.
*경책(警策 깨우칠 경/채찍 책) ; 타이르고 채찍질하여 깨우치게 하는 것.
*도업(道業) ; 도(道)는 깨달음. 업(業)은 영위(營爲 : 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의 수행. 진리의 실천.
*오욕(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배제(排除 밀칠·물리칠 배/덜다·몰아냄 제) ;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쳐 제외함.
*염불(念佛) ; 부처님의 모습과 공덕을 생각하면서 관세음보살이나 아미타불과 같은 불•보살님의 이름을 외움. 흔히 어떤 일을 기원하며 ‘나무관세음보살’이나 ‘나무아미타불’, ‘나무석가모니불’을 소리 내어 외우는 일을 말한다.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12에서.
〇念佛者는 在口曰誦이요, 在心曰念이니 徒誦失念하면, 於道無益이니라.
염불이란 입으로 하면 송불이요, 마음으로 하는 것이 염불이니 입으로만 부르고 마음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도를 닦는 데 아무 이익이 없으리라.
(註解) 阿彌陀佛六字法門이 定出輪㢠之捷徑也라. 心則緣佛境界하야 憶持不忘하고, 口則稱佛名號하야 分明不亂이니, 如是心口相應이 名曰念佛이니라.
「나무아미타불」의 육자 법문은 바로 윤회를 벗어나는 지름길이다. 마음으로는 부처님의 경계를 생각하여 잊지 말고, 입으로는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되 분명하고 일심불난(一心不亂)해야 하니, 이와 같이 마음과 입이 상응하는 것이 염불이다.
*주력(呪力) ; 진언(眞言)·다라니(陀羅尼)로 하는 기도. 진언(眞言)·다라니(陀羅尼)의 효과.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염라대왕(閻羅大王) : 염마왕(閻魔王). 염라왕(閻羅王). 명후(冥侯). 사후세계의 지배자로, 망자(亡者 죽은 사람)를 재판하는 자.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 인간의 생전에 행한 선악(善惡)을 심판하여 벌은 주는 왕.
*갈음하다 ;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代身)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