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법문2015. 6. 3. 17:24

 

 

 

§(774) (게송)약인정좌일수유~ / 화두, 불명, 십선계.


일념정진(一念精進)은 성정각(成正覺)이여. 한 생각 떠억 ‘이뭣고?’를 하고 정진을 하는 것은 그것으로 인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을 하는 것이다.
‘이뭣고?’ 그것 좀 했다고 해서 왜 깨닫느냐? 그게 아닙니다. 성냥개비 하나로 탁! 쳐서 불을 지르면 큰 집도 그 성냥개비 하나로 집이 불탈 수도 있고, 온 도시가 불바다가 될 수도 있고, 온 세계가 불로 띠끌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불법을 수행을 하여 성취고자 하면 계(戒)와 정(定)과 혜(慧), 삼학(三學)을 닦아야 하나니 계(戒)의 그릇이 온당해야 선정(禪定)의 물이 담기고, 선정의 물이 맑고 고요해야 지혜(智慧)의 달이 나타날세.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계(戒)로써 스승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눈을 통해서 보고, 귀를 통해서 듣고, 코를 통해서 냄새 맡고, 입을 통해서 모든 말을 하고, 몸을 통해서 모든 생활을 하지마는 그것은 짐승도 다 합니다. 모든 생물은 다 그렇게 하고 사는데 오직 나의 본성(本性)을 찾고, 나의 부처님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사람만이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우리와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다. 마음을 가지고 계시므로 해서 성불을 하시게 된 것이고, 역대 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조금 늦었기는 했으나 이 시간부터서 ‘이뭣고?’를 열심히 하면 우리도 반드시 견성성불을 하게 될 것입니다.


**송담스님(No.774)—2015(을미)년 하안거결제 및 화두불명십선계. (용774)

 

(1)약 22분.

(2)약 9분.

 


(1)------------------

약인정좌일수유(若人靜坐一須臾)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보탑필경쇄위진(寶塔畢竟碎爲塵)이나  일념정진성정각(一念精進成正覺)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약인(若人)이 정좌일수유(靜坐一須臾)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이다.
만약 사람이 잠깐 동안 정좌를 하는 것이, 항하사(恒河沙) 칠보탑을 조성해서 모신 것보다도 더 낫다.

보탑(寶塔)은 필경쇄위진(畢竟碎爲塵)이나, 칠보로 만든 그 거룩한 보탑은 세월이 지나가면 언젠가는 부서져서 티끌이 될 때가 있으나

일념정진(一念精進)은 성정각(成正覺)이여. 한 생각 떠억 ‘이뭣고?’를 하고 정진을 하는 것은 그것으로 인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을 하는 것이다.

칠보로 탑을 조성해서 모신 것도 대단히 신심(信心)에서 하는 일이라 공덕(功德)이 크게 있을 것이나,
한 생각 떠억 ‘이뭣고?’를 들고 자기 불성(佛性)을 찾는 것은 그것이 뿌리가 되어 가지고 결국은 성불하게 되기 때문에,

‘이뭣고?’ 참선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할 때에는 별로 그것이 큰 작용을 못한 것같이 느껴질런지 모르나,
그 깊은 뜻을 알거나 모르거나 ‘이뭣고?’ 한 번 챙기고, 두 번째 또 챙기고, 앉아서도 챙기고, 서서도 챙기고, 속이 상할 때도 챙기고, 슬플 때도 생각하고 항상 ‘이뭣고?’를 챙기면,

결국은 그것이 부처님이 되어서 성불을 할 뿌리를 심는 것이 되고, 씨를 심은 것이 되게 되기 때문에 ‘이뭣고?’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소중한 것이다 그말이여.


오늘은 을미년 4월 15일 하안거 결제날입니다.

이 자리에는 인제 용화사, 인천 용화사, 광주 용화사 또 용주사, 망월사, 약사암, 부전선원, 복전암, 위봉사, 세등선원, 원효사, 승련사, 회룡사, 도덕사, 아산 대륜선원 등 226명이 안거에 결제를 하고 정진하기 위해서 방부(房付)를 드리고 오늘 이 법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비록 각처(各處)로 돌아가서 각각 자기 방부(房付) 드린 선방에서 정진을 하나,
이렇게 방부를 드리고 오늘 결제 법요식(法要式)에 참석한 선객(禪客) 도반들은 언제나 조실스님을 모시고, 조실스님의 법문을 들으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한자리에서 정진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아까 조실스님 법문 가운데에도 다같이 들었습니다마는 참선을 하는데에는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가?’ ‘지금 이 말하고 있는 나는 이놈이 무엇이여?’ 이 법문을 듣고 있는 여러분은 ‘그 듣고 있는 그놈이 무엇인가?’

일체시(一切時) 일체처(一切處)에서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항상 ‘이뭣고?’를 놓치지 말고, 놓쳤다하면은 바로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 ‘이뭣고?’

눈으로 무엇을 보아도 ‘이뭣고?’, 귀로 무슨 소리를 들어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슬플 때도 ‘이뭣고?’, 모든 때에 모든 자리에서 ‘이뭣고?’를 챙기고 또 챙기고 하면,

처음에는 경계(境界)에 끌려가서 화두를 놓칠 때가 많으나 자꾸 챙기고 또 챙기고 하면 나중에는 챙기지 안해도 저절로 ‘이뭣고?’ 알 수 없는 의단(疑團)이 항상 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바세계에, 이 20세기에 지금 태어났지마는 다 먹고 살기 위해서 장사하고, 농사짓고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지고 사나 그것은 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지,
그렇게 산다고 해서 생사(生死) 문제가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돈이 있거나 없거나 직업이 무엇이거나 간에, 대학을 나왔거나 안 나왔거나, 농사를 짓거나, 항상 이 정법을 믿고 슬플 때도 ‘이뭣고?’, 기쁠 때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항상 ‘이뭣고?’를 챙기면 그것이 일 초 일 초 의단(疑團)이 끊어지지 않도록 단속을 해가면 이것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에서 해탈(解脫)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뭣고?’ 그것 좀 했다고 해서 왜 깨닫느냐?
그게 아닙니다.

성냥개비 하나로 탁! 쳐서 불을 지르면 큰 집도 그 성냥개비 하나로 집이 불탈 수도 있고, 온 도시가 불바다가 될 수도 있고, 온 세계가 불로 띠끌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뭣고?’는 간단한 한마디 말이지만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이뭣고?’.

‘이뭣고?’ 앞에는 희로애락(喜怒哀樂)과 성주괴공(成住壞空)과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문제가 이 ‘이뭣고?’ 한마디로써 전부 그것들이 깨달음의 발판이 되는 것입니다.

정법(正法)이라 하는 것은 바로 이 도리를, 이 방법을 철저히 믿고 항상 ‘이뭣고?’를 챙기는 사람이야말로 정법을 믿는 사람이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결제일이니까 화두를 들고 참선하는 것에 대한 말씀을 드렸고 동시에 오늘은 화두(話頭)와 불명(佛名)과 십선계(十善戒)를 설하는 날입니다.

이 화두 불명 십선계를 받겠다고 신청하신 분은 모두 789명입니다.
낱낱이 오늘 산승이 이름을 부르지는 않지마는 이 법회에 참석하시고 또 화두 불명 십선계를 신청하신 분은 잘 들으셔야 합니다.

이 10가지 십선대계(十善大戒)를 오늘 받게 되는데,
“불법을 수행을 하여 성취고자 하면 계(戒)와 정(定)과 혜(慧), 삼학(三學)을 닦아야 하나니

계(戒)의 그릇이 온당해야 선정(禪定)의 물이 담기고, 선정의 물이 맑고 고요해야 지혜(智慧)의 달이 나타날세.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계(戒)로써 스승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오늘 받을 십선계는 첫째는 몸으로 지키는 3가지가 있고, 그 다음에는 입으로 지키는 4가지가 있고, 마지막에는 마음, 뜻으로 지키는 3가지가 있는데,

몸으로 지키는 3가지는 무엇이냐?
산목숨을 죽이지 말라. 산목숨을 안 죽이는 것은 자비(慈悲)의 종자(種子), 자비심을 기르기 위해서 살생을 하지 말아라.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화두 불명과 십선계를 받으시기 위해서 이 자리에 오신 분은 호궤합장(互跪合掌)을 해. 꿇고 앉으세요. 호궤합장.

첫째는 산목숨을 죽이지 아니하고 자비심을 길러라.(不殺生)
둘째는 불투도(不偸盜)니, 남의 것을 훔치지 말라. 남의 것을 훔치지 않는 것은 복덕(福德) 종자를 심기 위해서다.
세 번째 사음(邪婬)을 하지 말라. 이것은 청정(清淨) 종자를 심기 위해서다.

그 다음에 입으로 지키는 4가지가 있으니,
첫째(넷째)는 불망어(不妄語)니, 거짓말을 하지 마라.
다섯째는 음탕하고 상스러운 말을 하지 말라.(不綺語)
여섯째는 이간질을 하지 말라.(不兩舌)
일곱째는 욕을 하지 말라.(不惡口)

세 번째 뜻으로 지키는, 마음으로 지키는 3가지는, 탐욕심(貪慾心)을 내지 말라.
아홉째 진심(瞋心), 성을 내지 말라.
열 번째 사견(邪見)을 내지 말라. 사견이라 하는 것은 ‘어리석고 삿된 견해를 갖지 말라’ 그러는데,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과(因果)를 안 믿는 거여.

인과(因果)를 안 믿고 그럭저럭 두려워할 줄 모르고, 삼가할 줄 모르고 살면 그것이 어리석고 삿된 견해를 갖은 것이니,
인과법을 철저히 믿으면 저절로 앞에 말한 살생이나 도둑질이나 사음 그것도 안 하게 되고, 거짓말도 안 하게 되는 게야.

인과(因果)를 철저히 믿냐, 안 믿냐는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인과(因果)는 왜 철저히 믿어야 하냐 하면은, 지극히 과학적 사실입니다. 팥 심은데 팥이 나고, 콩 심은데 콩이 나는 것이여.

그러기 때문에 자기가 지어 가지고 자기가 고대로 받는 것이야.
조금도 차이가 없고 에누리가 없이 자기가 지은 것은 자기가 받게 되고, 자기가 심은 것은 자기가 좋건 궂건 자기가 거두게 되는 것이니, 인과(因果)를 철저히 믿음으로 해서 모든 신심이 거기서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앞에 말한 10가지 계(戒)를 잘 지키면서 무엇을 하느냐?

‘이뭣고?’ 내가 이 몸뚱이를 끌고다니는 나의 불성(佛性), 나의 주인,
내가 항상 이 속에 있는—자기 자신의 부처님이 계시는데, 그 본 불성(佛性)을 찾는 공부를 그것을 열심히 해야 하는데.

‘이뭣고?’, 무자(無字) 화두를 하는 분은 ‘어째서 무(無)라 했는고?’
오늘 이 자리에선 1700 공안(公案) 가운데 최초의 화두요, 궁극의 화두요, 1700 모든 공안이 이 ‘이뭣고?’ 하나 속에 다 포함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무엇고?’ 합장을 하고 ‘이뭣고?’ 따라서 한 번 해 보세요.
‘이 무엇고?’ (대중 ‘이 무엇고?’)
‘이 무엇고?’ (대중 ‘이 무엇고?’)
‘이 무엇고?’ (대중 ‘이 무엇고?’)

해 갈수록 꽉 맥혀서 알 수가 없어야지, ‘아! 이것이로구나.’ 이러쿵 저러쿵 분석을 하고 해석을 하고 그래 가지고 이론적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예요.

다못 알 수 없는 의심 ‘이 무엇고?’
이렇게 할 때에 모든 번뇌 망상을 끊을려고 안 해도 저절로 끊어지는 것이거든.

우리는 눈을 통해서 보고, 귀를 통해서 듣고, 코를 통해서 냄새 맡고, 입을 통해서 모든 말을 하고, 몸을 통해서 모든 생활을 하지마는 그것은 짐승도 다 합니다.

모든 생물은 다 그렇게 하고 사는데 오직 나의 본성(本性)을 찾고, 나의 부처님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사람만이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무량억겁(無量億劫) 전에부터서 우리는 살아왔는데—몸을 바꾸면서 때로는 천당에 갔다, 때로는 사람이 되었다, 죄를 지으면 축생이 되기도 하고 지옥에 가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렇게 육도(六途)를 윤회(輪廻)하면서 오늘날까지 우리는 살아와서 다행히 오늘 법회에 청신사, 청신녀, 비구, 비구니 모든 도반들이 이 자리에 참석을 하셨는데.

‘이뭣고?’ 알 수 없는 이 본참화두(本參話頭)에 철두철미하게 마음을 집중하고 모든 생활을 ‘이뭣고?’로써 토대가 되어 가지고 인생을 살아간다면 절대로 죄를 지을래야 지을 수가 없어.
성불을 안 할래야—‘이뭣고?’을 열심히 하면 한 걸음 한 걸음 부처님 세계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처음~21분30초)

 

 

 


(2)------------------

이상 설한 십선계를 능히 잘 지키겠는가?
(대중 : 예.)
이상 설한 십선계를 능히 잘 지키겠는가?
(대중 : 예.)
다시 한번 이상 설한 십선계를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서 항상 이것을 잘 지키겠는가?
(대중 : 예.)

연비(燃臂).
참회진언(懺悔眞言)  ‘옴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사부대중과 같이)

탐심중죄 금일참회(貪心重罪 今日懺悔)
진심중죄 금일참회(瞋心重罪 今日懺悔)
치심중죄 금일참회(癡心重罪 今日懺悔)

아석소조제악업(我昔所造諸惡業)
개유무시탐진치(皆由無始貪瞋痴)
종신구의지소생(從身口意之所生)
일체아금개참회(一切我今皆懺悔)

자종금신지불신(自從今身至佛身)
견지금계불훼범(堅持禁戒不毁犯)
유원제불작증명(唯願諸佛作證明)
영사신명종불퇴(寧捨身命終不退)

원이차공덕(願以此功德)
보급어일체(普及於一切)
아등여중생(我等與衆生)
당생극락국(當生極樂國)
동견무량수(同見無量壽)
개공성불도(皆共成佛道)

이렇게 대승십선계(大乘十善戒)를 받고 연비를 하면서 참회진언을 외웠습니다.

우리는 무량겁으로부터 오면서, 자기는 오래된 전생 얘기는 다 잊어버렸겠지마는 우리가 과거에 지은 업(業)이 한량이 없는 것은 아무도 부정을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오늘 이 법회에서 연비를 하고 참회진언을 함으로 해서 그 무량억겁의 죄가 봄눈 녹듯이 다 녹았습니다.
이 시간부터서는 새로 죄업을 안 지으면 그만이고, 행주좌와 어묵동정, 희로애락, 일체처 일체시에서 항상 ‘이뭣고?’ 화두를 들고 열심히 하면 죄를 안 짓는데 그치지 않고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우리와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다. 마음을 가지고 계시므로 해서 성불을 하시게 된 것이고, 역대 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조금 늦었기는 했으나 이 시간부터서 ‘이뭣고?’를 열심히 하면 우리도 반드시 견성성불을 하게 될 것입니다.
산승이 이렇게 간곡히 말씀을 드리는 것을 믿고,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써 을미년 4월 15일 결제 법요식과 십선대계를 받아서 우리는 정말 부처님, 불보살과 같은 청정한 몸과 마음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정법 문중에서 어디서 태어나더라도 또 만나게 되고, 또 만나서 다 같이 정법을 닦아서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깨닫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법을 모든 사람에게 전파해서,
이 우주법계 모든 중생들, 형제 자매들도 다 한 사람 남김없이 견성성불하도록 그런 자비 보살이 될 것을 여러분과 같이 마음속 깊이 생각하면서 산승은 법상에서 내려가고자 합니다.(21분31초~29분59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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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약인정좌일수유~’ ; 보조 지눌(普照知訥) 스님의 [진심직설(眞心直說] 진심공덕(眞心功德) 장(章)에서 ‘古頌’으로 인용한 게송 참고.
*항하사(恒河沙) ; [불교] 갠지스 강(Ganges江)의 모래라는 뜻으로, 무수히 많은 수량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性]을 꿰뚫어 보아[見] 깨달아 부처가 됨[成佛].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선한 마음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모든 행위와 마음 씀씀이.
무엇보다 가장 큰 공덕은 불법에 귀의하여 깨달음을 닦는 것이고, 이러한 사람을 보고 함께 기뻐하는 것도 큰 공덕(隨喜功德)이 된다. 이러한 공덕은 끝이 없어서 수천 사람이 횃불 하나에서 저마다 홰를 가지고 와서 불을 붙여 가더라도 원래의 횃불은 사그러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각처(各處) ; 여러 장소.
*법요식(法要式) ; 불사(佛事-제사, 법회 따위의, 불가(佛家)에서 행하는 모든 일)를 할 때 행하는 의식.
*방부(房付 방•거처 방/줄•부탁할 부)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하는 일.
*선객(禪客 참선 선/손님•사람 객) ; 참선 수행을 하는 사람.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 ; 모든 곳 모든 때에. 언제 어디서나.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체의 행위.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의 이치(理致)에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주(主)라고 할 때 일체의 객(客). ③시비(是非)•선악(善惡)이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과 순경(順境), 내경(內境)과 외경(外境)이 있다.
*의단(疑團 의심할 의, 덩어리 단) ; 공안·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
*생사윤회(生死輪廻 날 생/죽을 사/바퀴 윤/빙빙돌 회) ; 육도윤회(六途輪廻).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해탈(解脫) : [범] Vimoksa ; Vimukta ; mukti  [파] Vimokha ; Vimutta ; Vimutti  음을 따라 비목차(毘木叉) • 비목저(毘木底) • 목저(木底)라고 한다.
모든 번뇌의 속박을 끊어 버리고 온갖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므로, 도탈(度脫) 혹은 자유자재(自由自在)라고도 한다。또는 열반(涅槃)의 딴 이름으로도 쓰인다.
열반은 불교 구경(究竟)의 이상으로써 여러가지 속박에서 벗어난 상태이므로 곧 해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성주괴공(成住壞空) : 세상의 모든 것은 크나 작으나 다 변화의 과정을 밟게 된다。곧 성립되어 가는 과정, 안정(安定)하여 진행하는 과정, 쇠퇴하여 가는 과정, 멸망하여 없어지는 과정이 반드시 있게 된다.
모든 물질도, 우리 몸도 사회도, 국가도, 세계 전체도 다 그렇게 된다。이것을 성주괴공(成住壞空)이니, 생주이멸(生住異滅)이니, 생로병사(生老病死)니 하는데, 그 원인은 우리의 마음 속에 생각이 쉴 새 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기 때문이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화두(話頭 말씀 화,어조사 두) ; 공안(公案)·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화두는 「말」이란 뜻인데, 두(頭)는 거저 들어가는 어조사다.
「곡식을 보고 땅을 알고, 말을 듣고 사람을 안다」는 옛말이 있다. 도(道)를 판단하고 이치를 가르치는 법말·참말을 화두라고 한다.
또는 공안이라고 하는 것은 「관청의 공문서」란 뜻인데, 천하의 정사를 바르게 하려면, 반드시 법이 있어야 하고 법을 밝히려면 공문이 필요하다.

부처님이나 조사들의 기연(機緣), 다시 말하면 진리를 똑바로 가르친 말이나 몸짓이나 또는 어떠한 방법을 막론하고 그것은 모두 이치세계의 바른 법령(法令)인 것이다. 그러므로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불명(佛名) ; 불법에 귀의한 남녀 신자에게 붙이는 이름.
*십선계(十善戒) ; 몸(身)과 입(口)과 마음(意)으로 짓는 10가지 죄-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婬),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탐욕(貪慾), 진에(瞋恚), 사견(邪見)-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십악(十惡) ; 몸(身)과 말(口)과 뜻(意)으로 짓는 열 가지 죄악.
〇몸(身)—①살생(殺生 살아 있는 생명을 죽임) ②투도(偸盜 남의 재물을 훔침) ③사음(邪婬 삿된 음행).
〇말(口)—④망어(妄語 거짓말이나 헛된 말) ⑤기어(綺語 진실이 없는, 교묘하게 꾸민 말) ⑥양설(兩舌 이간질하는 말) ⑦악구(惡口 남을 괴롭히는 나쁜 말, 욕).
〇뜻(意)—⑧탐욕(貪欲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 ⑨진에(瞋恚 성냄) ⓪사견(邪見 그릇된 견해).
*삼학(三學) ; 깨달음에 이르려는 자가 반드시 닦아야 할 세 가지 수행.
삼증상학(三增上學)·삼승학(三勝學)이라고도 하는데, 즉 계학(戒學)·정학(定學)·혜학(慧學)의 세 가지를 말한다. 이것을 증상(增上:탁월하다는 뜻)계학·증상심학(心學)·증상혜학 또는 줄여서 계·정·혜라고도 한다.
①계는 악을 저지르지 않고 선을 닦는 계율(戒律), ②정은 심신을 고요히 하고 정신통일을 하여 마음이 산란하지 않게 하는 선정(禪定), ③혜는 번뇌를 파하고 진리를 증득(證得)하는 지혜를 가리킨다.
*종자(種子) ; ①씨앗 ②무엇인가를 낳을 가능성 ③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인식 작용을 일으키는 원동력. 습기(習氣)와 같음 ④밀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지는 하나하나의 범자(梵字).
*호궤합장(互跪合掌) ; 두 무릎을 꿇고 앉되, 무릎 위 허벅지와 상체가 수직이 되게 곧게 일으켜 세우고, 발가락은 세운 채 손은 합장을 취한 자세.
*인과(因果) : 무엇이나 원인 없는 결과가 없고 결과 없는 원인이 없다. 콩 심은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서, 이 세상의 온갖 일과 모든 물건이 반드시 인과의 법칙 대로 되어 가는 것이다.
사람의 일도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짓을 하면 재앙을 받아서 길(吉) • 흉(凶) • 화(禍) • 복(福)이 하나도 우연한 것이 없다.
그러나 그 보응(報應)의 나타남이 원인을 짓는 그 즉시로 곧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환경이 복잡하고, 마음 쓰는 것이 또한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쪽부터 먼저 실현되어, 짓는 그 당장에 받게 되는 순현보(順現報)와, 짓는 그 즉시에 받지 않고 그 다음 시기에 받는 순생보(順生報)와, 받기는 반드시 받되 언제 받게 될지 일정하지 않은 순후보(順後報)가 있다.
이 세 가지 과보(果報)는 금생(今生) 안에 실현되기도 하고, 여러 생(多生)을 통하여 되기도 한다。그러므로 착한 사람이 빈천하거나, 악한 사람이 잘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불성(佛性) : 부처를 이룰 근본 성품, 각성(覺性), 자성(自性).
*무자(無字) : 화두。 어느 스님이 조주(趙州) 스님께 묻되 「개도 불성(佛性)이 있읍니까 없읍니까?」하니, 조주스님이 답하되 「무(無)」라 하시니 「준동함령(蠢動含靈)이 다 불성이 있는데 어째서 무(無)라고 했는고?」하는 참선할 때 참구(叅究)하는 천 칠백 공안 중의 하나.
*무량억겁(無量億劫) ; 헤아릴 수 없이 긴 시간.
*육도윤회(六途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할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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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燃臂) ; 불교에서 수행자가 계(戒)를 받을 때, 팔뚝에 향이나 심지로 불을 놓아 뜨는 의식 또는 그 자국.
*참회진언(懺悔眞言) ; 죄업(罪業)을 참회하는 진언. '옴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참회게(懺悔偈)
아석소조제악업(我昔所造諸惡業)  이제까지 제가 지어온 모든 악업
개유무시탐진치(皆由無始貪瞋痴)  모두가 비롯됨 없는 탐·진·치로 말미암았네
종신구의지소생(從身口意之所生)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지었으니
일체아금개참회(一切我今皆懺悔)  제가 지금 그 모든 것을 참회합니다
*자종금신지불신(自從今身至佛身) 제가 지금 이 몸으로부터 부처의 몸에 이를 때까지
견지금계불훼범(堅持禁戒不毁犯) 금하는 계율 굳게 지켜 훼범하지 않으리니
유원제불작증명(唯願諸佛作證明) 바라옵건데 모든 부처님께서 증명해 주소서
영사신명종불퇴(寧捨身命終不退) 목숨은 차라리 버릴지라도 마침내 물러나지 않겠습니다
*원이차공덕(願以此功德) 원컨대 이 공덕으로써
보급어일체(普及於一切) 일체 중생에게 널리 미쳐서
아등여중생(我等與衆生)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모든 중생들이
당생극락국(當生極樂國) 마땅히 극락세계에 태어나
동견무량수(同見無量壽) 다 함께 아미타부처님을 뵈옵고
개공성불도(皆共成佛道) 모두 함께 불도를 이루어지이다

 

*업(業) : [범] karma [파] Kamma 음을 따라 갈마(羯磨)라고 하며, 「짓다(作)」의 뜻이다。중생들이 몸으로나 말로나 뜻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動作)을 업이라 한다.
개인은 이 업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六道)의 윤회(輪廻)를 받게 되고,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共業)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惡業)을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다 뛰어나고,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다 버리도록 하여,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세세생생(世世生生) ;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