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선원2024. 12. 11. 05:46

§(366) 우리 용화사에서는 법신불(法身佛) 한 분만을 모셨다 / 이 부처님 한 분 속에 치성광여래도 계시고, 칠성여래도 계시고, 일월광보살도 계시고, 이 한 부처님 속에 팔만대장경도 그 속에 다 들어 계시다.


우리는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고 오직 화두 하나로써 팔만대장경을 요달(了達)하고, 삼세제불(三世諸佛)의 면목(面目)을 철견을 하고, 이러한 최상승법을 믿고 닦아가는 도량이기 때문에 법신불 한 분만을 모셨다.

가정에서 살림을 할 때나, 직장에서 일을 할 때나, 절에 오셔서 방부(房付)를 들이고 정진을 할 때나, 후원에서 소임을 맡아서 공양을 짓고 반찬을 만들고 국을 끓이고 또 비를 들고 쓸고 걸레로 닦을 때나, 일체처 일체시에서 오직 이 한 생각만을 간절히 간절히 단속을 해 나간다면 거기에는 일체의 모든 복덕과 지혜가 거기에서 다 갖추어질 것입니다.

**송담스님(No.366)—1988년(무진년) 칠석차례 법어(88.08.18) (용366)

 

약 12분.


오늘 무진년 칠석날입니다. 칠석(七夕)이라는 게 대관절 무엇이냐?
전설로는 저 하늘나라 은하계(銀河系)에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이 있는데 그 서로 남녀의 두 별이 그렇게 사랑하건마는 그 은하에 가로 막혀서 가지를 못하다가 칠석날에 까막까치가 다리를 놔 주면은 그 다리를 건너가서 그 오작교(烏鵲橋)인데, 그 오작교를 건너가 가지고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

그래서 이 칠석날 이후에 까막까치 그 대가리를 보면, 견우 직녀가 그 대가리를 밟고 지내갔기 때문에 대가리 껍데기가 벗어져 있다. 오늘 여러분들은 혹 까막까치를 보거든 정말 그 대가리가 벗어졌는가 유심히 한 번 살펴보시는 것도 재미가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째서 그러한 전설로 내려오는 칠석날이 그렇게 우리 한국민(韓國民)에 있어서 그렇게 참 하나의 신앙으로써 그렇게 저 신라 때부터서 수천 년을 두고 이렇게 칠석날이 우리의 명절로써 쇠어지고 내려오는가?
‘칠석날은 절에 가면은 그 칠성(七星)님께 공(功)을 들이고 공양을 올리고 기도를 하면은 모두 부모형제 아들딸들이 모두 수명장수하고 복덕구족(福德具足)한다’ 이것은 우리의 토속 신앙(土俗信仰)이 되어버렸습니다.

본래 이 북극성(北極星)은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로 숭배하고, 북두칠성(北斗七星)은 이 칠성여래(七星如來)로 숭배를 하고, 해와 달은 일광보살(日光菩薩) 월광보살(月光菩薩)로 하고, 하늘나라의 저 무수한 별들은 그 치성광여래와 좌보처(左補處) 일광보살, 우보처(右補處) 월광보살 하는 이 부처님의 그 여러 ‘삼태육성(三台六星) 이십팔수(二十八宿) 주천열요(周天列曜) 제성군중(諸星君衆)’이라 해서 전부 이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의 대중이다 그 말이여.

석가모니 부처님께는 십대제자(十大弟子)와 16 대아라한(大阿羅漢) 그리고 1250 인의 제자가 상수제자(上首弟子)로 항상 계셨지마는 이 치성광여래는 좌보처 우보처 일광 월광 양대 보살이 계시고, 하늘나라에 가득찬 모든 별들이 치성광여래의 다 거느리시는 대중이시다.

어떻게 해서 저 별을 부처님으로 이렇게 승격을 시켜서 숭배하게 되었는가?

이것은 아마도 중국에서 그 도교에서 그렇게 숭배하던 그 종교가 불교에 이렇게 받아들여져 가지고, 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서 이렇게 해서 불교 사찰 안에 칠성단(七星壇)을 모시고 이렇게 해 내려왔는데, 절절이 다 큰 절 작은 절에 가면 칠성님 모시고 산신단도 다 모시고 이래서 하는데, 우리 용화사는 오직 비로자나(毘盧遮那) 법신불(法身佛) 한 분만을 딱 모시고, 각단(各壇) 탱화(幀畫)라든지 그런 것을 (전강) 조실 스님께서는 모시지를 안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칠석날에는 계속 이렇게 법회를 거행해 오신 것입니다.

큰 눈으로 보면은 이 우주법계에 가득차 있는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저 북극성 또 북두칠성, 견우 직녀 그 은하계에 몇 수억만의 별들은 말할 것도 없고, 태양과 달 그리고 지상의 산천초목과 이 기와쪽, 돌맹이 하나 이르기까지 전부가 다 이 비로자나 법신의 몸뚱이 아닌 것이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색상이 다 비로자나 법신의 몸뚱이요, 우리 귀로 들을 수 있는 모든 소리—바람 부는 소리, 새 우는 소리, 물 흘러가는 소리, 자동차 소리, 기계 돌아가는 소리, 닭 우는 소리, 개 짖는 소리, 저 밖에 어린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 지금 옆에 모두 숨쉬는 소리, 일체 모든 소리는 비로자나 부처님의 설법인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모든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부처님 아닌 것이 없고, 듣는 모든 소리는 부처님의 설법이 아닌 것이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은 칠석날 칠성님을 숭배하고, 북극성을 치성광여래로 숭배하고, 해를 일광보살로 받들고, 달을 월광보살로 숭배한다고 해서 그것이 하등(何等)의 그것을 미신이라고 배척할 만한 근거가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용화사에서는 법신불(法身佛) 한 분만을 모셨다 그 말이여.
우리는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고 오직 화두 하나로써 팔만대장경을 요달(了達)하고, 삼세제불(三世諸佛)의 면목(面目)을 철견을 하고, 이러한 최상승법을 믿고 닦아가는 도량이기 때문에 법신불 한 분만을 모셨다 그 말이여. 얼마나 간결하고 참 얼마나 좋으냐 그 말이여.
이 부처님 한 분 속에 치성광여래도 계시고, 칠성여래도 계시고, 일월광보살도 계시고, 이 한 부처님 속에 팔만대장경도 그 속에 다 들어 계시다 그 말이여.

그렇다고 하면은 우리가 이 한 생각 단속함으로써 팔만사천 번뇌를 거기서 다 항복을 받고, 팔만사천 마구니를 거기서 다 항복을 받고, 그래 가지고 이 일념무생(一念無生)의 도리를 요달함으로써 삼명육통(三明六通)을 거기서 다 요달한 것이다 그 말이여.

최상승법, 여러분은 무슨 경(經), 무슨 경을 그렇게 많이 읽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이 열어 봐도 종이와 먹으로 된 경이 아니고, 떠들어 봐도 한 글자도 쓰여 있지 않어. 이 한마디 화두, 이 의단(疑團), 이놈 하나를 단속을 해 나갈 뿐인 것입니다.

가정에서 살림을 할 때나, 직장에서 일을 할 때나, 절에 오셔서 방부(房付)를 들이고 정진을 할 때나, 후원에서 소임을 맡아서 공양을 짓고 반찬을 만들고 국을 끓이고 또 비를 들고 쓸고 걸레로 닦을 때나, 일체처 일체시에서 오직 이 한 생각만을 간절히 간절히 단속을 해 나간다면 거기에는 일체의 모든 복덕과 지혜가 거기에서 다 갖추어질 것입니다.

오늘 칠석날을 맞이해서 여러분은 저 무당 만신 그런 데에 가서 칠성단에 공을 들이고 ‘우리 남편 우리 자식들을 어쨌든지 그 몸 건강하고 목숨 길게 해달라’고 손을 싹싹 비비고, 참기름에다가 불을 켜 놓고 그렇게 빌고, 그리 쫓아가시지를 않고,
여기 와서 참 맛없는 ‘한 생각 단속해서 화두(話頭)를 들어라’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해서 타성일편(打成一片) 해 가지고 그 화두를 타파(打破)해 버리면 거기에서 삼세제불의 면목과 역대조사(歷代祖師)의 면목과 바로 나의 참 면목을 볼 수가 있다’ 만날 듣고 만날 이 귀에 따깽이가 들도록, 그런데 하필 이 칠석날 또 그 얘기를 하냐?

여러분 가운데는 빨리 이 법회가 끝나 가지고, 그거 참 우리 아들 그 만신 집에다 공들여 가지고 그 아들 낳았는데 거기를 안 가면은 그 만신이 노해 가지고 골을 내면은 행여나 우리 아들한테 해로울까, 그래 가지고 빨리 거기를 쫓아가야겠는데, 빨리 법문 그만 좀 했으면 혹 그러실 분이 계실란가 모르겠습니다마는.
여러분은 이미 모다 동참(同參)을 하셨고, 부처님께 모두 이 정성스런 폐백을 올렸고, 이렇게 조실 스님의 최상승 법문을 들었으니 만신 집에 쫓아가지 안 해도 여러분의 칠석날 공은 잘 들여졌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너무 염려를 하시지 말고, 앞으로 정말 영원히 그 무서운 생사윤회(生死輪廻)를 끊어버리고, 영원히 생사 없는 그 열반(涅槃)의 세계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실라면은 금생에 이 몸뚱이 있을 때 어쨌든지 열심히 정진을 해서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를 부탁을 합니다.(43분12초~55분1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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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七夕) ; 매년 음력 7월7일 칠석날이 되면 칠성의 주존불이자 북극성을 뜻하는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와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칠성여래(七星如來)와 칠원성군(七元星君)에게 공양을 올리고 가족의 수명장수와 복덕구족을 위해 칠석기도를 올리며 법회를 거행한다.
용화사는 최상승법을 믿고 닦아가는 도량으로써 오직 비로자나 법신불 한 분만을 모셨다. 이 부처님 한 분 속에 치성광여래도 계시고, 칠성여래도 계시고, 일월광보살도 계시고, 이 한 부처님 속에 팔만대장경도 그 속에 다 들어 계신다.
 
*칠성신앙(七星信仰) ; 중국 도교의 북두칠성에 대한 신앙이 불교화한 것. 절에서 치성광여래는 조각상으로 꾸민 예는 없고, 후불탱화 형식으로 칠성탱화를 모신다. 치성광여래가 주불이며, 좌우 보처로 일광보살과 월광보살, 주위에 일곱여래와 칠원성군 등이 도열되어 있다.
칠성신앙의 대상은 칠여래(七如來)의 화현(化現)인 북두칠성에 대한 신앙이 아니라, 칠여래의 증명을 거친 칠성신(七星神 칠원성군을 인격화한 신)이다. 따라서 칠성탱화를 그릴 때에는 칠여래와 함께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칠원성군(七元星君)을 반드시 묘사하게 된다.
칠원성군은 인간의 장애 재난 소멸, 소원성취, 복덕구족, 수명장수를 관장한다고 하여 예로부터 민간에서 가족의 수명장수와 복덕구족을 위해 많이 믿었다.
*견우성(牽牛星) ; 현대 별자리의 독수리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 광도는 0.9등성이고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16광년쯤이다.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거문고자리의 알파(α) 별인 직녀성과 마주보고 있다. 고유명은 알타이르(Altire)이다.
*직녀성(織女星) ; 거문고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 약 26광년 떨어진 일등성으로, 칠월 칠석날 밤에 견우성과 만난다는 전설이 있다.
*까막까치 ; 까마귀와 까치를 아울러 이르는 말.
*오작교(烏鵲橋 까마귀 오/까치 작/다리 교) ; 음력 칠월 칠석에 견우와 직녀를 서로 만나게 하기 위하여, 까마귀와 까치가 은하수에 모여서 자기들의 몸을 잇대어 만든다는 전설상의 다리.
*칠성(七星) ; 북두칠성(北斗七星)을 신격화한 것으로 칠성에 대한 신앙은 특히 중국의 도교에서 발달하여 이후 ①불교에서 칠성은 호법선신(護法善神)의 하나로 수용되었고 ②민간에서는 특히 수명과 재복을 관장하는 신으로 믿어졌다.
*공(功) ; ①어떤 목적을 이루는 데에 힘쓴 노력이나 수고. 또는 그 공적. ② [주로 ‘공을 들이다’의 구성으로 쓰여]애를 쓰는 힘.
*복덕(福德) ; ①착하고 어진 행실에 대한 보답으로 받는 행복과 이익. ②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는 착한 일.
*구족(具足 갖출 구/충족할 족) ; 구비만족(具備滿足)의 줄임말. ①부족함 없이, 빠짐없이 완전하게 갖춤. ②원만(圓滿)과 같음. 완전.
*토속신앙(土俗信仰 지방향토 토/풍속 속/믿을 신/우러를 앙) ; 그 지방의 고유한 붙박이 신앙.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 ; 도교에서 유래한 칠성신앙을 불교에서 받아들여 북극성을 부처로 바꾸어 부르는 이름. 북극성은 그 빛이 밤하늘의 별 중 가장 밝아 치성광(熾盛光)이라는 명칭이 붙었으며 묘견보살(妙見菩薩)이라고도 한다.
*보처(補處) ; ①주불(主佛)의 좌우(左右)에 모신 보살. ②보살의 가장 높은 지위. 일생보처보살(一生補處菩薩).
*일생보처보살(一生補處菩薩) : 오직 한 번만 생사(生死)에 관련되고, 일생을 마치면 다음에는 부처님이 될 수 있는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보살.
*일생보처(一生補處) : 일생(一生)은 '한 번 난다'는 뜻이니, 한 번 다른 지위에 난 뒤면 부처님의 지위에 오른다는 뜻. 보처(補處)는 후보(候補)의 자리[處]라는 뜻.
*십대제자(十大弟子) ; 석가모니의 제자 중 수행과 지혜가 뛰어난 10명을 이르는 말.
*16 대아라한(十六 大阿羅漢) ; 신통과 지혜가 뛰어난 열여섯 분의 아라한.
*아라한(阿羅漢) ; 산스크리트어 arhat의 주격 arhan의 음사(音寫). 모든 번뇌를 완전히 끊어 열반을 성취한 성자. 응공(應供) · 응진(應眞) · 무학(無學) · 이악(離惡) · 살적(殺賊) · 불생(不生)이라 번역.
마땅히 공양 받아야 하므로 응공(應供), 진리에 따르므로 응진(應眞), 더 닦을 것이 없으므로 무학(無學), 악을 멀리 떠났으므로 이악(離惡), 번뇌라는 적을 죽였으므로 살적(殺賊), 미혹한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불생(不生)이라 함.
*상수제자(上首弟子 윗·첫째 상/머리·우두머리·첫째·으뜸 수/제자 제/아들·자식·접미사 자) ; 대중 가운데 가장 뛰어난 제자.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 ; 비로자나(毘盧遮那)는 vairocana의 음사(音寫). 노사나(盧舍那) · 자나(遮那) 등으로도 음사한다. 태양처럼 일체법을 비추어 관조하는 광대무변한 지혜를 지닌 부처님.
한역어로는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는 뜻에서 광명변조(光明遍照, 日), 허공과 같이 드넓은 세계에 거처하며 그 공덕과 지혜가 청정하다는 뜻에서 광박엄정(廣博嚴淨), 시공간적으로 어떤 한계도 없이 일체법과 모든 중생으로부터 떨어져 있지 않는다는 뜻에서 변일체처(遍一切處) 등이라 한다.
①진리 그 자체인 모든 곳에 편재(遍在)하는 법신(法身)으로서의 비로자나 부처님. ②대일여래(大日如來)와 같음.

*법신(法身) : [산스크리트어]  dharma - kaya  ‘법 몸’이란 말인데, 법불(法佛) · 이불(理佛) · 실불(實佛) · 법신불(法身佛) · 법성신(法性身) · 자성신(自性身) · 진여불(眞如佛) · 법계성(法界性) 같은 말들이 모두 한뜻이며, 『선가귀감』 첫머리에 있는 ‘한물건’이란 것도 이것이다.
진리 그 자체, 또는 진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 우주 그 자체, 진여의 청정한 법계를 가리키며, 비로자나불과 대일여래가 여기에 해당한다.
진리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진여의 본 바탕(眞如本體)’을 이름이니, 중생에 있어서 부족할 것이 없고 부처님이라고 더 특별할 것이 없어, 본래 깨끗하고 빛나고 두렷하여 무한한 공간과 무궁한 시간에 꽉 차 있으되, 네 가지 말로도 설명할 수 없고[離四句] 백 가지 아닌 것으로도 옳게 가르칠 수 없으며[絶百非], 무엇으로나 형용하여 볼 수가 도저히 없는 것이다.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하등(何等) ; 주로 ‘하등의’의 꼴로 부정어와 함께 쓰여, ‘아무런’의 뜻을 나타내는 말.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화(話)는 화두(話頭)의 준말이다. 간화(看話)는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을 본다[看]’는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이 화두를 관(觀)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화두(공안)에는 '이뭣고?' '판치생모' '무자' '정전백수자' 등이 있다.
*요달(了達 마칠·완전히·밝을 료/통달할·이룰 달) ; ①통달해 마침. 완전히 통달함. 밝게 통달함. ②깨달음에 도달하다.
*삼세제불(三世諸佛) ; 삼세(三世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부처님[諸佛].
*면목(面目 낯 면/눈 목) : 본래면목(本來面目 본래의 얼굴·모습).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본래면목(本來面目 밑 본/올 래/낯 면/눈 목) ;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본지풍광(本地風光), 본지고향(本地故鄉), 본분전지(本分田地), 고가전지(故家田地), 천진면목(天眞面目), 법성(法性), 실상(實相), 보리(菩提), 부모에게서 낳기 전 면목(父母未生前面目), 부모에게서 낳기 전 소식(父母未生前消息) 등이 모두 같은 맥락에서 쓰이는 말이다.
*도량(道場) : ①붓다가 깨달음을 이룬 곳, 곧 붓다가야의 보리수(菩提樹) 아래를 말함. ②불도(佛道)를 닦는 일정한 구역. 수행하는 곳. ③사찰. [참고] ‘도장’으로 읽지 않고 ‘도량’으로 읽음.
*삼명육통(三明六通) ; 부처님이나 아라한(阿羅漢)이 갖추고 있는 3가지 자유자재한 지혜[三明]와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6가지 불가사의하고 자유자재한 능력[六神通].
*삼명(三明) ; 부처님이나 아라한이 갖추고 있는 3가지 자유자재한 지혜.
①숙명지증명(宿命智證明) 나와 남의 전생을 환히 아는 지혜.
②생사지증명(生死智證明) 중생의 미래의 생사와 과보를 환히 아는 지혜.
③누진지증명(漏盡智證明) 번뇌를 모두 끊어,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지혜.
*육신통(六神通) : 보통 사람으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것을 헤아림을 신(神)이라 하고, 걸림 없는 것을 통(通)이라 한다. 이 신통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말하지마는 흔히 여섯 가지로 말한다.
①신족통(神足通)은 공간에 걸림 없이 왕래하며 그 몸을 마음대로 변화할 수 있는 것.
②천안통(天眼通)은 멀고 가까움과 크고 작은 것에 걸림 없이 무엇이나 밝게 보는 것.
③천이통(天耳通)은 멀고 가까움과 높고 낮음을 가릴 것 없이 무슨 소리나 잘 듣는 것.
④타심통(他心通)은 사람뿐 아니라 어떤 중생이라도 그 생각하는 바를 다 아는 것.
⑤숙명통(宿命通)은 자기뿐 아니라 육도(六道)의 모든 중생의 전생•금생•후생의 온갖 생애를 다 아는 것.
⑥누진통(漏盡通)은 번뇌 망상이 완전히 끊어진 것이다.

제일통으로부터 제오통까지는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마음을 고요히 가지기만 힘쓰는 유루정(有漏定)을 닦는 외도(外道)나 신선(神仙) • 하늘 사람[天人] • 귀신들도 얻을 수가 있고, 약을 쓰든지 주문(呪文)을 읽어도 될 수 있다. 그러나 누진통만은 아라한(阿羅漢)이나 불•보살만이 능한 것이다. 『선가귀감』 (용화선원 刊) p94-95 (가로판 p99-100) 참조.
*신통(神通 불가사의할 신/통할 통) : 수행을 통(通)하여 도달하는 걸림없는 초인간적인[神] 능력.

*‘오직 이 열어 봐도 종이와 먹으로 된 경이 아니고, 떠들어 봐도 한 글자도 쓰여 있지 않어’ ;
[참고] 서산대사의 『운수단가사(雲水壇謌詞)』 [부록(附錄)] '거량(擧揚)'에 있는 게송.
아유일권경(我有一卷經) 불인지묵성(不因紙墨成) 전개무일자(展開無一字) 상방대광명(常放大光明)

내게 한 권의 경(經)이 있으니 종이나 먹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펴보면 한 글자도 없건만 항상 큰 광명을 놓는구나.
*의단(疑團 의심할 의/덩어리 단) ; 공안(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
*의심(疑心) :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에 대해 ‘알 수 없는 생각’에 콱 막히는 것.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이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수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이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또는 ‘어째서 무(無)라 했는고?’ 또는 ‘조주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라 했는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에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알 수 없는 의단, 알 수 없는 의심에 꽉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의/덩어리 단/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공안,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가 홀로[獨] 드러나다[露].
*타성일편(打成一片 칠 타/이룰 성/한 일/조각 편) : ①'쳐서[打] 한 조각(一片, 덩어리)을 이룬다[成]' 참선할 때 화두를 들려고 안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疑心)만이 독로(獨露)한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②차별대립을 여읜 경지. 이분법적이고 상대적인 것이 융화 · 용해되어 하나가 되는 것.
*화두(話頭)를 타파(打破) ;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그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 하지 아니하고, 오직 꽉 막힌 다못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을 타파하여 확철대오(廓徹大悟)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고 ❶] 송담스님(No.88) - (참선법A) 법련사 불교학생회 청법 법문(1978.10.1)
화두라 하는 것은 무엇이냐? 공안(公案)이라고도 말하는데, 화두는 깨달음에 이르는 관문이요, 관문을 여는 열쇠인 것입니다.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그 화두(話頭)에 대한 의심(疑心)을 관조(觀照)해 나가는 것, 알 수 없는 그리고 꽉 맥힌 의심으로 그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그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더이상 그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더이상 의심이 커질 수 없고, 더이상 깊을 수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내 가슴속이 가득차고, 온 세계가 가득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눌 때에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탈 때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안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잘 때에는 꿈속에서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에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큰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그 항아리를 큰돌로 내려치면은 그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를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52분12초~54분46초)

[참고 ❷] 송담스님(No.88) - (참선법A) 법련사 불교학생회 청법 법문(1978.10.1)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렇게 의심을 해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 '이···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 '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공안은 이 우주세계에 가득차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천칠백인데, 이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해 나가면 이 한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천칠백공안이 일시(一時)에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이 화두 조금 해 보고, 안되면 또 저 화두 좀 해 보고, 이래서는 못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한 화두 철저히 해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분34초~78분22초)

*역대조사(歷代祖師) ; 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을 받아 계승해 온 대대의 조사(祖師).
*동참(同參) ; ①어떠한 일에 함께 참여함. ②스님와 신도가 한 법회에 같이 참석하여 불도(佛道)를 닦는 일. ③같은 스승 밑에서 함께 공부하는, 동문수학하는 '도반(道伴)'과 같은 말. 동학(同學)이라고도 한다.
*폐백(幣帛 비단·예물·돈·재물 폐/비단 백) ; ①일반적인 모든 예물(禮物). ②임금에게 바치거나 제사 때 신에게 바치는 물건. 또는 그런 일. ③신부가 처음으로 시부모를 뵐 때 큰절을 하고 올리는 물건. 또는 그런 일. ④혼인 전에 신랑이 신부 집에 보내는 예물. ⑤윗사람이나 점잖은 사람을 만나러 갈 때 가지고 가는 선물.
*생사윤회(生死輪廻 날 생/죽을 사/바퀴 윤/빙빙돌 회) ; 육도윤회(六途輪廻).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열반(涅槃) ;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nirvāṇa) 팔리어 nibbāna의 음사(音寫). 멸(滅) · 멸도(滅度) · 적멸(寂滅) · 적정(寂靜) · 적(寂) · 안온(安穩) · 원적(圓寂) · 안락(安樂) 등으로 번역.
①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꺼 버리듯이, 타오르는 탐욕〔貪〕과 노여움〔瞋〕과 어리석음〔癡〕 등의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번뇌나 고뇌가 소멸하여 평온하게 된 상태.
사제(四諦)에서 집(集), 곧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渴愛)가 소멸된 상태. 모든 미혹의 속박에서 벗어난, 해탈(解脫)한 깨달음의 경지.
②번뇌 망상이 일어나고 꺼짐이 없어져, 지극히 고요하고 깨끗하고 밝고 맑은 경지.
소승법(小乘法)에서는 번뇌를 끊어 버리고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야 열반에 든다 하고, 대승법으로는 번뇌가 본래 없는 이치를 깨치면 생각이 일어나도 일어나는 것이 아니어서, 사바세계의 어떤 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늘 열반의 즐거움이 되는 것이다. 따로 열반에 들고 나고 할 것 없이 무엇이나 다 열반이며 어느 때나 늘 열반이다. 이것이 큰 열반인 것이다.
*정진(精進) : [산스크리트어] Vī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 毘離耶) •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 보살이 수행하는 6바라밀(六波羅蜜)의 하나.
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닦는 생각[能]과 닦는 것[所]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참고]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마명보살馬鳴菩薩 지음. 진제 삼장眞諦三藏 한역漢譯) '수행신심분(修行信心分)'
【論】 云何修行進門 所謂於諸善事 心不懈退 立志堅强 遠離怯弱 當念過去久遠已來 虛受一切身心大苦 無有利益 是故應勤修諸功德 自利利他 速離衆苦

정진문(進門)을 어떻게 수행하는가? 소위 모든 선(善)한 일에 대하여 마음으로 게으르거나 물러남이 없어서, 뜻한 바가 굳세고 강하여 겁약(怯弱)을 멀리 여의고, 마땅히 과거의 아주 오래된 이래로 헛되이 일체의 몸과 마음에 큰 고통을 받아 아무런 이익이 없었음을 생각하여야 한다. 이러한 고로 마땅히 모든 공덕을 부지런히 닦아 자리이타를 행하여 속히 모든 고통을 여의어야 한다.

復次若人雖修行信心 以從先世來多有重罪惡業障故 爲邪魔諸鬼之所惱亂 或爲世間事務種種牽纏 或爲病苦所惱 有如是等衆多障礙 是故應當勇猛精勤 晝夜六時 禮拜諸佛 誠心懺悔 勸請隨喜 迴向菩提 常不休廢 得免諸障 善根增長故

또한 어떤 사람이 비록 신심(信心)을 수행할지라도 선세(先世)로부터 중죄와 악업의 장애가 많이 있는 까닭에 삿된 마구니와 여러 귀신의 뇌란(惱亂)을 받기도 하며, 혹은 세간의 사무 때문에 이리저리 끄달리고 얽매여 끌려다니며 혹은 병고로 괴로움을 당하는 것이니,
이러한 여러 많은 장애들이 있는 까닭에 응당 용맹히 정근하여 주야로 여섯 번[六時]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여, 성심(誠心)으로 참회하며, 법사에게 법문을 청하고[勸請] 다른 사람의 선행에 따라 기뻐하며[隨喜], 깨달음의 지혜[菩提]를 회향하기를 항상 쉬지 아니하면 모든 장애에서 벗어나고 선근(善根)이 더욱 증장하는 까닭이다.

*생사(生死) ; ①생과 사. 살아 있는 것과 죽은 것. ②유전(流轉 윤회의 생존. 생사의 갈림길)의 모습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말. 미혹(迷惑 도리에 어두운 것). 미혹의 세계. 미혹의 모습. 현실 사회의 고뇌. 태어남과 죽음이 번갈아 끊임이 없는 미혹의 세계. 윤회와 같음.

[참고 ❶] 송담스님(No.389)—1989년(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에서.
중생의 번뇌심(煩惱心) ‘한 생각’ 일어날 때 새로 태어난 것이고, 그 번뇌가 꺼질 때 또 죽는 것, ‘우리의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한 것이 바로 생사(生死)인 것입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한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사윤회를 하는 것이어서, ‘이 몸뚱이 살아있으면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거 그 자체가 바로 생사심(生死心)이요, 생사심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만의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지고,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집니다.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을 모르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날 때마다 업(業)만 더하고, 점점 고통이 심한 윤회를 거듭할 것입니다마는,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한 생각이 일어날 때 ‘이뭣고?’ 자신의 본참화두(本參話頭)를 드는 것입니다.
‘이뭣고?’ 한마디 본참화두를 거각(擧却)할 때, 우리의 마음속에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을 물리치고, 업장소멸이 되고, 진리를 향해서 나아가게 됩니다.

[참고 ❷]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상권. 동진(東晉) 평양(平陽) 사문(沙門) 석법현(釋法顯) 한역(漢譯). (동국역경원 | 최민자 번역)
爾時 世尊卽說偈言 我欲棄捐此 朽故之老身 今已捨於壽 住命留三月 所應化度者 皆悉已畢竟 是故我不久 當入般涅槃
我所說諸法 則是汝等師 頂戴加守護 修習勿廢忘 汝等勤精進 如我在無異

그때 세존께서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나는 쇠약하고 늙은 이 몸을 이제 버리려 하네. 지금 이미 목숨을 버렸어야 함에도 수명을 늘려 석 달을 머물려 하네. 교화(敎化)하고 제도해야 할 일을 모두 다 이미 마쳤네. 그러므로 나는 머지않아 반열반에 들 것이네.
내가 말한 모든 법이 곧 그대들의 스승이니 공경하여 받들고[頂戴] 더욱 지키고 보호하여 닦아 익혀 잊지 말고, 그대들은 부지런히 정진(精進)하여 내가 있을 때와 다름이 없어야 하네.

生死甚危脆 身命悉無常 常求於解脫 勿造放逸行 正念淸淨觀 善護持禁戒 定意端思惟 攝情於外境
若能如此者 是則護正法 自到解脫處 利益諸天人

나고 죽음은 매우 위태롭고 몸과 목숨은 모두 무상하니 항상 해탈을 구하여 방일(放逸)한 행동하지 말아야 하네. 바르게 생각하고 청정하게 관하며 금계(禁戒)를 잘 보호하고 지키며, 산란하지 않은 한결같은 마음[定意]으로 바르게 사유하여 바깥 경계로 치달리는 감정을 거두어야 하네.
만약 이와 같이 하면 이것이 곧 정법(正法)을 보호하는 것이니 스스로 해탈처에 이르러 모든 천상 세계와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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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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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