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 인연2015.12.27 17:06

•§•(277) 인정(人情) 따르지 말라 / 전강 조실스님 출가 인연 / 빈한(貧寒) 발도심(發道心)이다 / 자성미타(自性彌陀) / 달마사행론中 제법부동적정문.


도인 말씀에호귀득도난(豪貴得道難)이니라. 호걸스럽고 부자된 나면은 도를 배우지 못하니라, 받니라고. 빈한(貧寒) 발도심(發道心)이다. 가난하고 차운 데서 도심(道心) 발한다 그렇다 그말이여.

공부인은 공부하는 사람은 하늘을 보지 못한다. 언제 하늘을 겨를이 없다 이거여. 하늘 쳐다볼 겨를이 없어. 불견지(不見地). 땅을 들여다볼 겨를도 없다.

이뭣고?’ 하나 들여다보고, 머리를 들어도이뭣고?’ 머리를 숙여도이뭣고?’. 가도이뭣고?’ 와도이뭣고?’. 그저이뭣고?’ . ‘이뭣고?’ 그저 그저 나는 대로 .

**전강선사(No.277)—달마사행론 제법부동적정문, 조실스님 출가인연(임자 72.11.04.새벽)

(1) 약 18분.  (2) 약 18분.

(1)------------------


공부하는 사람은무슨 공부여? 참선 공부하는 사람은 요중정경정(要中正勁挺)해라. 중정경정(中正勁挺) 그놈을 요긴하게 지녀라. 말하자면, 아주 요긴하게 가져라.

중정(中正)이란 거는가운데 ()’  ‘굳셀 ()’자인디, 가운데 중정(中正), 중정 마음이 ()해야 되거든.


중정이 약하면 못혀. 퇴타(退墮) 번지고(버리고), 할라다가도 그만 금방 없어져 번지고, 마음 났다가도 그만 하기 싫고, 암만 할라고 해도 못혀. 중정(中正) ! 실해 가지고는 그걸...

사람 중심이 ()하다. 사람 중심이 시원찮은 사람이다중정이 약하면 .


중정(中正) 아주 굳어야 된다. 철석같이 굳어. 생사를 ()할라고 하는 도학자가 중정이 약해서는 못혀. 중정 하나를 가져라.


불근인정(不近人情)이니라. 인정을 가까이 것이니라. , 인정 가까이 아무짝에도 못쓰는 것이여.

부모 형제가 그렇게 인연이 가깝지마는부모 형제가 어쨌든지 자식을 낳아서 길러서 장가들여서 좋은 손자 보고 어쨌든지 잘사는 , 그것 볼라고 자식을 낳을라고 애쓰는 것이여.

자식 낳아서 길러서 며느리 얻어서 살림 ... 부자로 모두 인계해 주면은 그게 부모 노릇 잘한 것이고 인계를 받아서 부모 향화(香火) 받드는 것이 자식이란 말이여. 그걸 제일 치는디.


우리 도문(道門) 중에서는 그것 같이 원수가 없다. 대원수다. 고것 땀세(때문에) 도를 닦는구나.

서로 어머니, 아이고! 우리 어머니, 우리 , 우리 자식, 우리 마누래, 손자, , , 망할 놈의 때문에 거기에 잡혀 가지고는 그놈의 종노릇 허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생사(生死) () 받는구나.


그러기 때문에 고향 여의고, 부모 여의고, 친척 여의고, 그러고 나오는 것이여. 그래서 출가(出家) 그려. 집에 버린다 그말이여. 이렇게 나와야 되아.



그걸 나올 인연이 없으면 나도 일곱 먹어서 어머니 돌아가신 , 계모가 들어와서 밑에 살면서 고생을 무척 했는데, 그런 고생이 아니었었으면 숭악한 놈의 산중에서 퇴깽이(토끼)하고나 사는 놈의 데서 내가 살았는데, 어떻게 나오냐 그말이여.

퇴깽이란 놈이 바위 구녁에서 나오면 그만 어떤 놈한테 잡혀 멕힐까 싶어서 두려운 마음밖에 없는 것인데, 산골짝에서 살다가 나온 것이 기적이여.


(어머니는) 일곱 먹어 돌아가시고, 우리 아버지가 열여섯 먹어 돌아가시고,

! 혼자 동생 하나 데리고 오촌(五寸)한테 붙어 있는데, 우리 오촌댁이가 다섯 번째 그리 시집 왔데야. 아이를 데리고 왔는데, 딸은 이름이 푸잽이고 남자 아이는 이름이 뭉치여. 푸잽이, 뭉치 그려.

헌데, 푸잽이, 뭉치 놈을 항상 그저아이고, 자식아, 자식아!’ 이러고 주고, 우리는 나하고 동생하고는 붙여서 있은게, 오촌댁한테 붙여 있은게 잘해도 주어.


주니깐 ! 이놈의 평생 도둑질 밖에 못허네. 그놈의 도둑질을 하는데 도둑질이야 하겠는가마는, 집안에 같은 이런 있으면촌간(村間)이라, 그놈 몰래 내다 구워 먹지. 그런 놈의 짓거리나 하고 나고,


우리 둘은 동생하고 나하고는 동생은 다섯 먹고, 나는 여나무 넘었는데, , 이놈의 방이 헛방인데 말이여. 그놈의 헛방에 쥐가 사는 데여.

쥐가 그냥 사는 데인데, 거가 자네. 참말로 그것을, 얘기라고 하고 앉았구만은 그렇다 그말이여.


출가한 인연을 얘기하는 것이여. 어느 때도 얘기 했지마는 이렇게 자세하게는 했지.


이놈의 데가 쥐란 놈이 벼룩을 얼매나 싸놔... 벼룩하고 쥐하고 살아!

거기 조금 잘라고 하면 올라와서 온몸이 나도 근지러워 죽겠는데, 다섯 먹은 동생 그것이원명이, 동생이 그거여.


아이고 죽겠다. “아이고 죽겠다. “! 나도 그렇다. 나도 그래

서로 이놈 피워봤자 소용없고, 봤자 소용없고, 앉었자 소용없고, 그놈의 데서 (밤을) 새우네 그려.

이거 , 요만큼이라도 내가 보태서도 허고, 거다가 내가 소설적으로도 하고, 틀림없어!


그런 놈의 데서 가지고서는, 오촌댁 밑에서 가지고는 가서 종일 가서 일을 뭐라도 하고, 해야지 허면 죽네. 그러 하면 밥도 얻어먹고 쫓겨나네.

그런 놈의 쫓겨난 놈의 데서, ‘인자 오늘은 죽었다 못해 가지고 가면. 솔찬이 가지고 가야지.


그러고 들어가서, 오촌댁이란 이는 키가 6척이나 된다고 하는데 7척이나 되아.

길이가 그리 인디, 아침에 입이 벌어지면은 때까지 입이 오므라져. 그런 말을 해싸. 우리 () 쌌고, 못쓰겠다고 쌌고.


그런 놈의 데서 번은 하도 못살게 굴고, 그래서 동생을 데리고 나갈라고 생각을 내놓고서는, 어디로 어떻게 갈라고 작정허고서는 저리가면 인자 따라가면 벼칠채정으로 올라가거라. 벼칠채정으로 올라가면 내가 뒤따라갈게 걱정 말고 가거라. 내가 가마


그러고는에끼, 빌어먹을 !” 욕을 했네 인자 그때는에끼, 빌어먹을 , 망할 년아! 이년아, 오장이 썩을 년아! 이년아. 빌어먹을 년아! 이년아하고 욕을 그냥 어떻게 퍼댔네.

더럽게 썩은 놈의 인간이 들어와서 다섯 번이나 여섯 번이나 시집온 것이 들어와서 지랄 문둥이 같은 것이 들어와서...” 어떻게 퍼대놨던지. , 그냥 듣기 고약한가 보등만.


훌훌 뛰더니, 우리 오촌이라고 이가 쫓아와. 잡을라고 쫓아와.

그까짓 년을 계집년이라고 데리고 살고 쫓아오냐? 쫓아올려면 쫓아오라고, 쫓아와 쫓아와서 죽일테냐?” 그러고는 욕을 냅대빌어먹을 , 망할 , 저년 뵈기 싫은 , 저년갈란게 부치고 , 그러고 떠났네.


그러고 떠나 가지고는 종일 점심도 있나 있나? 점심도 먹어 가지고 하루재를 넘어가서 산에 들어가서 보리수냉기(나무) 붙은 빨강 있나? 고런 것을 따서 둘이 연명을 했네. 사람이 있어야 여그 듣고는 재미가 나는디 없으면... 알아. 환히 알아.


그걸 먹고서는 그길로는 이모 집이라고인자 우리 서모 이모 집이여, 우리 친이모 집은 아니고. 가는 즈그 진짜 (이모).

거기를 둘이 찾아가니 아따, 계모 이모란 이가저런 것들이 어디를 찾아오냐 욕을 퍼붓는데 욕도 솔찬혀. 욕이 아니여. 욕이 욕이여.


아따, 그놈. 에이, 빌어먹을 . 이놈의 데도 있지 못하겠다. 조금도 못쓰겄다.

, 굴비를 널어 놨길래 굴비를 거그서 하나 돌랐네. 굴비 구운 있나? 그놈을 몰리 장꼬방(장독대) 둘러 가지고가지고 가자

가지고 가서 그놈의 어디 남서재 넘어가는 재말랑에 가서 모다 이렇게 나무를 줏어다가 놓고는 그놈을 구었네. “구어서 먹자

둘이 그놈을 찢어 먹어 놓으니 짜와서, 짜온 놈을 먹어 논게 배가 우르르르 끓고, 아따 그놈 빈속에 먹어 놓으니 죽겄데.


그렇게 떠나와 가지고서는 어쩠지? 그저 동생은 우리 계모 어디로 가버린 거따 갖다가 주어 번지고서는 그래 내가 나섰다 그말이여.


나서 가지고는 몸뚱이에는 올랐어, 내가 . 옴이 어시 달걀 같은 놈이 전신에 불거졌네. 그래 가지고 피가 질질나, 전신에.

이런 놈을 끌고 어디 얻어먹고 나갈라니 나갈 데도 없고, 동네 들어가서 어디 잘라니 동네방에 재이나? 시월 초하룻날 나갔는데.


그래 가지고 불무를, 그릇 맨든 불무를 불었어. 불무를 불면서 이놈 만들라고 하는 침서(치면서) 붐서(불면서), 엎져서 침서 붐서 몸뚱이는 달걀 같은 놈은 나와 죽겠지. 고생을 했네.


그러헌 촌간에 나서 그러헌 고생 인연이 없었으면 내가 출가를 못했을 것이다 그말이여. 조금만만한 틈만 있어서 내가 살길이 있었으면은 내가 출가를 못했을 것이여.


그러헌 인연으로써 출가를 내가 했단 말이여. ! 유기(鍮器) 장사 하다가 돌아댕기다가 스님을 하나 만났네. 스님을 만난 것이 괴상스러운 분을 만났지.

땡땡이는 그런 땡땡이가 없네. 아주 장편월이라고 유명한 땡땡이 얘기 다할 없지 그건.


에라, 여기 있다가는 요런 놈의 중노릇 했다가는 ! 지랄도 아니다.

쌀을 몰리(몰래) 퍼내서 50전을 맨들었네. 50전을 맨들었어, 내가. 몰리 통에서.

50전을 맨들어 가지고 50전을 그놈 가지고 나서서까먹고 나설라면은 먹고 것이고, 쌀을 그놈을 팔았네.

팔아 가지고는 단지를 가지고는 짊어지고는 단지 밥을 먹으면서 합천 해인사를 들어왔어.


어릴 내가 합천 해인사를 그때 열여섯 먹어서 그래 들어왔구만. 그러헌 인연이 아니었었으면은, 천하고 고약스러운 인연이 아니었었으면은 불문(佛門) 들어올 도리가 없어.


, 그걸 가만히 생각하면은 우리 부처님도 이랬지마는, 도인 말씀에호귀득도난(豪貴得道難)이니라. 호걸스럽고 부자된 가서 나면은 도를 배우지 못하니라, 받니라고. 빈한(貧寒) 발도심(發道心)이다. 가난하고 차운 데서 도심(道心) 발한다 그렇다 그말이여.


그렇게 들어와 가지고서는 중이 되아 놓으니! 인자 , 스님을 ()하니 스님께서 나를 글을 가르킬라고 인자 책을 주지, 스님도 그러고 그저 절에 들어와 부처님 덕으로 좋은 쌀밥 얻어먹지, 가만히 앉아 공부하라고 주지, 세상에 이런 복이 어디 있나?


그런 기맥힌 땅을 만나 놓으니까, 인자 그때 고생 고런 것은 그건 아무것도 아니여. 잊어번지고는 받는 그런 밖에 모른다 그말이여. 편안한 밖에는 모르고. 인자 그저 조금만 일이 있으면 그건 싫고.


일이라고 합천 해인사 백련암은 유명(有名)짜한 데지. 일이야 바로 말이지 이상 수는 없지. 제사가 년에 천여 되는데, 제사마다 나물 볶아서 올리는 제사가 있는데 그놈 우리가 씻거 볶았지.


하지마는 그런 그때 고생에다 대면은 그건 고생도 아무 것도 아니고 이렇지마는, 조금 인자 중이 되어 놓으면은 그만 놀라고만 . 조금만한 것도 하기 싫거든. 그래 가지고는 틀려.

그래 가지고 허기 싫어. 여내 인자 어디 가면 중대한 소임 같은 하기 싫고. 그래 가지고는 천하에 못쓸 것이 되는 것이여.


놀고나 싶고, 그저 괴각(乖角)질이나 하고 일도 하고, 그만 조끔만 허면 허기 싫고, 그저 가고 싶고, 그저 가면 거가 있으면 가고, 홍팔도 진주 마냥으로, 그것 큰일 나지.

신세 망하고 절에가 있으면 절에 아이들 망하고, 안되아! 그것 절대 안되는 게로구만.(1519~3234)



(2)------------------


중정(中正), 중으로 , 중정인디, 중정 그놈이 경정(勁挺) 해야 되아. 굳셀 (), 굳셀 (), 아주 마음이 굳어서 불근인정(不近人情)이니라. 요런 인정에 따르지 말어라. 인정 소용없다. 부모 인정 그거 하나 소용없는 것이다.

우리 출가인은 부모, 부모부텀 떠나야 하는 것이여. 집안 가정부텀 떠나야 하는 것이여.


구순정응대즉(苟循情應對則) 부모 은혜 주고, 모도 부모 무슨 인연 이리저리 모도 부모 인연 떨어지기 싫어서 항상 그만 모도 그런 갔다왔다...

공부만 못할 것이 아니라 공부만 안되는 것이 아니라 그거 자꾸 자주 결심하다가 그냥 버리는 것이여. 그만 끄집어 버려.

여기 정로 보지, 가까운 데서 중노릇한다고 자꾸 즈그 집에서 끄집어 간게 그냥 버려. 성가시니께 버려.


유속아사(流俗阿師)니라. 그냥 그래서 중노릇을 못하게 되니, 참으로 중노릇 사람은 중정(中正) 요구해서 마음이 철석(鐵石)같애서 조금도 인연에, 그런 무슨 반연 경계(攀緣境界) 끌리들 말아라. 요런 부탁이 하나 나왔어.



공부인은, 공부하는 사람은 하늘을 보지 못한다. 언제 하늘을 겨를이 없다 이거여. 하늘 쳐다볼 겨를이 없어. 불견지(不見地). 땅을 들여다볼 겨를도 없다.

이뭣고?’ 하나 들여다보고 머리를 들어도이뭣고?’ 머리를 숙여도이뭣고?’. 가도이뭣고?’ 와도이뭣고?’. 그저이뭣고?’ . ‘이뭣고?’ 그저 그저 나는 대로 .


세상에이뭣고?’ 내가 나를 찾는이뭣고?’ 찾는 놈을 찾는이뭣고?’인디, 그건멀다하고 그건 배를 만들어서 타고 가는 것이고, ‘아미타불 넘이 맨들어 타고 간다는구만.

그러니극락세계(極樂世界) 발원(發願)허고 아미타불을 해야지, 참선하면 못쓴다. 참선해서는 견성 못한다


! 그놈의 멍청이들 보소. 아미타불 경을 부득이 어쩔 없어 부처님께서 설해 놨는데 아미타불 가운데 일이 내지 7일을 일심불란(一心不亂)해야 아미타 극락세계를 가느니라.

일심불란지경(一心不亂地境) 어느 지경인고? 마음이 어지럽지 않은 경계가 어느 지경이냔 말이여?


거다가 아미타불(阿彌陀佛) 재하방(在何方)? 어디 있는고? 마음을, 심두를 잡아서 연구를 보아라(着得心頭切莫忘).

생각이 생각이 없는 곳에 이르러야사(念到念窮無念處) 육문(六門)에서 자금광(紫金光) 놓느니라(六門常放紫金光). ! 바로 이렇게 일러 줬단 말이여.


자성미타(自性彌陀)니라. 자성(自性) 미타(彌陀)니라. ! 이렇게 씌였다 말이여. ! 이렇게 놨는데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그러냐?


십만 오백십육 국토를 지내가서 세계가 있는데 극락세계를 간다. , 이렇게 믿고 있네. 되는 겐가?

지환즉리(知幻卽離). 환인 알면 여읜다. 부작방편(不作方便)이니라. 방편을 짓지 말어라. 바로 놨지. ‘이뭣고?’허는 학자들은 그러헌 끌리지 말어.


요새 서울에다가 지끔 미타회상을 만들어 놓고 굉장하다구만.

아미타불 불러야 가지, 말세에는 참선해야 소용 하나 없다 율사가 와서 인자 그래 놓고는 부처님 네팔까장 보니까 거기는 괴기는 먹는대. 괴기는 먹어.

그래 괴기는 인자 먹은 그까짓 괴기는 먹을 없고 먹는다든가 어쩐다든가 헌디, ‘괴기는 먹어라, 먹지 말아라 없지마는.


참선법은 없어. 참선해서는 견성 못해. 견성. 아미타불 불러야 간다 이렇게 모도 야단을 치고 서울에 국내에 지금 들어와서 중국서 인가 받아 가지고 왔다고 들어온 법사 하나가 있다는구만. 중국 누구한테 받아 왔는고 모르지.


속지 말고 속지 마라. 속지만 허면 그만이여.


중정경정(中正勁挺)이래야 속지 않는 거여. 중정이 요중정경정(要中正勁挺)이래야 속지 않는 거여. ‘가운데 ()’, ‘굳셀 ()’, 밑에는 경정, ‘굳셀 ()’, ‘굳셀 ()’.

여지없이 금강 철석보담도 굳어야 되아. ! 그런 굳은 마음을 가지고는 화두 하나를 ! 믿어 가지고는 그저 나가.


그건 방편이 없어. 부작방편(不作方便)이여. 방편이 없어.

달마 스님은 방편을 말하지 않았어. 어디든지 그대로 말했어. 듣든지 말든지 달마 스님이. 이거 달마스님 말인데 이런 말이 있어.


그렇게 굳센 마음 한번 가지고는 듣는다고 이리 옳다고 자빠지고, 말이 옳다고 저리가 자빠지고, 말세라고 된게 참선이 되니께 아미타불 불러야 옳겄다고 자빠지고, 그래 것인가?—, 우리 용화사 학자들은 이걸 결택을 해야 한다 그말이여.



35 제법부동적정문(諸法不動寂靜門)인데, 35 가서 제법(諸法) 부동(不動) 적정문(寂靜門) 있는데, 적정문(寂靜門) 가운데에 ()이라.

() 물어 이르되, 누가 이르되, 이건 물어 이른 혜가 스님이 물었지. 그랬지 ?


물어 가로되, “어떤 것이 여래혜일(如來慧日) 잠몰어유지(潛沒於有地)니꼬어떤 것이 여래혜일(如來慧日) 잠몰어유지(潛沒於有地)입니까?”

여래혜일(如來慧日)여래혜일(如來慧日) 부처님 혜일(慧日), 우리도 견성하면 혜일(慧日), 우리 본래 갖춰져 있는 혜일(慧日), 우리 본분납승(本分衲僧), 우리도 본래 본래각(本來覺) 있거든. ()해서 그렇지 본래 있거든.


본래 있는 생사 없는 지금 우리 혜일(慧日) 찾을라고 아니여? 참선해서 지금 찾을라는 아니여?


찾을라고 하는 혜일(慧日), 본래 갖춰져 있는 혜일(慧日) 이렇게 ()했습니까? 잠몰어유지(潛沒於有地)입니까?

유지(有地) 가서 ()했읍니까? 유취(有趣) 가서 모두 지옥취(地獄趣) 아귀취(餓鬼趣) 생사취(生死趣) 가서 ()했습니까? 그말이여. 알아듣기 어려운 말이여.

   

제법부동적정문(諸法不動寂靜門)이라고 . 글로 보란 말이여. 내가 새겨 줄께 ?

어째서 우리 본래 갖춰져 있는 혜일(慧日) 이렇게 유지(有地) 잠복(潛伏)되어 가지고 생사를 받습니까?” 그말이여.

답왈(答曰), 비유견유(非有見有) 때문에 혜일(慧日) 몰어유지(沒於有地)니라.


() 아닌데 어디 ()? () 아닌데, 혜일(慧日)에는 () 아니여.

무슨 있는 유상(有相) 무상(無相) 비무상(非無相) 비유상(非有相) 일체가 도무지 붙여 봤던들 아니여.

혜일(慧日)에는 그런 것이 없어. (), 지옥취(地獄趣), 아귀취(餓鬼趣) 본래 아무것도 붙어 있는 없어.


그런 것이 없는데 ! 유상(有相)으로 집착을 한다.

몸뚱이도 유상(有相) 집착하고, 코빼기도 유상(有相) 집착하고, , , , 몸뚱이, , 다리, 이놈의 , 아상(我相) 아소심(我所心) 아집(我執) 이놈을 집착해 가지고 있다.

한시도! 내가 이놈이 알고 한시도 집착이 떨어진 법이 없어. 유취(有趣) 집착되어 가지고 있어.


그놈의 때문에, 어디 인자 몸뚱이 불태워 버리면 본래나기 전이나 불태워 버린 뒤에 봐라, 있나?—아무것도 없는데, 그렇게 유취(有趣)에가 () 가지고 있냔 말이여?


요것 때문에 비유견유(非有見有), () 아닌데 () 보기 때문에그만 그거 혜일(慧日) 절대 무슨 유취(有趣) 비취(非趣) 비무취(非無趣) 일물(一物) 뭣이 거기서 때꼽재기가 없는데! 이래 가지고 받는구나. 고렇게 알아 주면 주면 알아듣겠지? ?


무상견상(無相見相) 또한 그러니라. 본래 일체 () (), 이러 저녀러 () 보냐? ()으로 보지마는 어디 ()이냐?

그까짓 무슨 () 그녀러 () 그놈이 본래 () 아니고, () 떼놓고 보면 무상(無相)이고, 무상(無相) 무상(無相) 아니고,

유상(有相) 무상(無相) 아니고, 유무무상(有無無相) 떼고 여읠 것도 없고, 본래 거가 무슨 뭣이 붙어 있고 떨어진 것이 없다.


() 없는데, 본래 모냥이 없는데 그만 () () 것도 그런 것이다. 모두 이렇게 이놈의 중생이 그만 모두 얽혀지는구나. () 떨어지고 집착에 떨어지고.



운하명부동상(云何名不動相)입니까? 어떤 것이 () 않은 ()입니까?”

답왈(答曰), 대답을 부득어유유유(不得於有有有), 부득어유유유(不得於有有有), () 자여. 시러금 () () 아니다. 본래 근본 당처(當處) 들어가서 () () 아니다. 이름은 ()라고 하지마는 그게 () 아니여.


어떤 () 하냐? 어떤 유상(有相)이라 하고?

어디 ()? ()라고 하지만 () 아니고, () () 아니다. 본래 () 아니여.


, 그러니 무유가동(無有可動)이며 가히 () 것이 있음이 없으며,

() 것이냐? () () 아닌데, 무슨 () 여기가 () 있냐?

생사 () 있으며, 생사 빠질 있으며, 무간지옥에 빠질 것이 어디 있으며, 무슨 () 있냐?


부득어무무무무(不得於無無無無), 이건 자네!

() 시러금 () (), () () 아니다. () () 아니다.

()라고 해놨지마는 이것 () 아니여. 무슨 () () 있냐? 무상(無相) 가서 ()하냐?

() () 아니여. 하니 () 가히 () 것이 있음이 없다.


() () 것이 있나? ()에가 ()?

()에도 () 본래 없고, ()에도 () 없고, () () 아니니 () () () 것이 있음이 없다. 부동상(不動相)이란 그런 거다.


즉심무심(卽心無心)이라, 그러니 마음이 마음이 없어.

마음이라고 하지만 그게 마음이냐? 입으로 마음이라 했지? 무슨 마음이냐?

마음? 마음이 어떤 마음이여? 입으로 마음이라고 놨지, 무슨 마음이여?


심무유가동(心無有可動)이다. 그러니 마음이 가히 () 것이 있음이 없다.


즉상(卽相) 무상(無相)이여. () () 없어. () () 아니여.

() 아니여! () 도무지 () ()이라 해야 () 아니여.


그러니 상무유가동(相無有可動)이여. () 가히 () 것이 없어. () () 것이 있음이 없어. () 명부동상(名不動相)이니라. 부동상(不動相) 그런 것이니라.


약작여시증자(若作如是證者) 만약 요렇게 () 자는, 요렇게 아는 자는 시명자광혹(是名自誑惑)이다. 이게 제가 제대로 속는 것이다. 자광혹(誑惑) 거다.


상래(上來) 미해(未解), 상래(上來) 알들 못했으니, 해시(解時)에는 무법가해(無法可解)니라. 때에는 법을 가히 앎이 없느니라.


부동상(不動相) 내가 새겨 놨어. 글을 . 가만히 . 그대로!

달마 스님은 당시에 관법이고 화두법이 없어서 놨어. 하지만 이렇게 밝게 놓을 도리가 없다 그말이여. 오늘 아침에 부동상(不動相) 새겨서 대중에 들렸어.(3235~5023)()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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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타(退墮 물러날 /떨어질·게으를 ) ; 어떤 경지로부터 물러나 되돌아 오는 . 퇴전(退轉)이라고도 한다.

*번지다 ; ‘버리다(앞말이 나타내는 행동이 이미 끝났음을 나타내는 )’ 사투리.

*()하다 ; ①책임이나 의무를 지지 않게 되다. (화나 곤란한 상황을)맞지 않게 되거나 피하다. (어떤 상태나 처지를)벗어난 상태로 되다.

*아무짝 ; [주로 '아무짝에도' 꼴로 쓰여 부정 표현과 함께]임의의 용도. ‘아무 비하하여 쓰는 .

*향화(香火) ; ①향불. 향을 태우는 . ②향을 피운다는 뜻으로, ‘제사(祭祀)’ 이르는 .

*땀세 ; 땜에(‘때문에 준말).

*출가(出家) : [] Pravrajita 집에서 나온다는 말이다。가정 생활을 떠나서 수도와 포교를 전문으로 하기 위하여, 승려가 되는 것을 말함이다.

그러나 출가(身出家)보다도,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 삼독(三毒) 불이 붙고 있는 번뇌 망상의 불집에서 뛰어나오는 마음 출가(心出家) 하여야 한다.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용화선원刊) p132~133.

出家爲僧이  豈細事乎아.  非求安逸也며  非求溫飽也며  非求利名也라

爲生死也며  爲斷煩惱也며  爲續佛*慧命也며  爲出*三界度衆生也니라

출가하여 중이 되는 것이 어찌 작은 일이랴 !  몸의 안일을 구하려는 것도 아니고, 따뜻이 입고 배불리 먹으려는 것도 아니며, 명예와 재물을 구하려는 것도 아니다. 나고 죽음을 면하고, 번뇌를 끊으려는 것이며, 부처님의 지혜를 이으려는 것이며, 삼계에 뛰어나서 중생을 건지려는 것이니라.

*숭악하다 ; ‘흉악하다(凶惡--)’ 사투리.

*퇴깽이 ; ‘토끼 사투리.

*구녁 ; ‘구멍 사투리.

*오촌(五寸) ; 부모의 사촌 형제. 또는 사촌 형제의 자식.

*촌간(村間) ; ①시골 마을의 사회. ②마을과 마을 사이.

*여나무 ; ‘여남은(''보다 조금 되는 )’ 사투리.

*헛방 ;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허드레 세간(집안 살림에 쓰는 온갖 물건) 넣어 두는 .

*새우다 ; 한숨도 자지 않고 밤을 지내다.

*솔찬하다 ; 솔찮다. ‘①꽤 많다. ②수월하지 않다 사투리.

*돌르다 ; ‘훔치다 사투리.

*몰리 ; ‘몰래(남이 모르게 살짝)’ 사투리.

*장꼬방 ; ‘장독대 사투리.

*재말랑 ; ‘잿마루(재의 꼭대기)’ 사투리.

* ; 옴진드기가 기생하여 일으키는 전염 피부병.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사이, 겨드랑이 따위의 연한 살에서부터 짓무르기 시작하여 온몸으로 퍼진다. 몹시 가렵고 헐기도 한다.

*불무 ; ‘풀무(불을 피울 바람을 일으키는 기구)’ 사투리.

*살길 ; 살아갈 방도(方道 어떠한 일이나 문제를 처리해 나가는 방식이나 수단) 방책(方策).

*유기(鍮器) ; 놋쇠로 만든 그릇.

*땡땡이 ; 땡땡이중(꽹과리를 치면서 동냥이나 다니는 스님을 낮춰 부르는 ).

*단지 ; 목이 짧고 배가 부른 작은 항아리.

*유명(有名)짜하다 ; 널리 알려져 있다.

*괴각(乖角) ; 어긋나고 틀어지다. 언행(言行) 대중의 질서를 따르지 못하고, 유달리 어긋나는 짓을 말하며, 또는 그러한 짓을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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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석(鐵石)같다 ; (마음이나 의지, 약속 따위가)아주 굳고 단단하다.

*반연(攀緣 매달릴·의지할 /인연 ) ; ①대상에 의해 마음이 움직임. 대상에 의해 일어나는 마음의 혼란. ②인식함. ③인식 대상. ④얽매임. 집착함. ⑤인연에 끌림.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안락국(安樂國)•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무량청정토(無量清淨土)라고도 .

*발원(發願) ; 원하는 마음을 . 원을 세움.

*일심불란(一心不亂) ; 가지 일에 집중하여 마음이 흩어지지 않음. 오직 가지 일에만 마음을 .

*(게송) 아미타불재하방~’ ; [한가로운 도인의 -나옹화상법어집] (김달진역주, 세계사刊). 염불하는 사람들에게 보임(示諸念佛人/8) 게송 참고. p166.

*육문(六門) ; 육근(六根, 안근眼根·이근耳根·비근鼻根·설근舌根·신근身根·의근意根) 말한다. 육식(六識,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 육경(六境,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 인식하는 경우, 입구가 되므로 () 또는 뿌리() 하는 것이다.

*자금광(紫金光) ; 자마금(紫磨金 : 황금 중의 최고인 자색을 ) () 띄고 있는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

*자성미타유심정토(自性彌陀唯心淨土) ; 자기 마음 가운데 본래 갖추어 있는 성품[自性] 부처[彌陀] 다르지 않아서, 어리석으면 범부가 되고 깨달으면 부처가 되는 것으로, 아미타불이나 극락정토도 곳에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자기 마음 가운데 있다는 말이다.

만법 유심의 이치에 의하여 자기 마음을 닦아 불성을 깨달으려 하는 .

*방편(方便 방법·수단 /편할 )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중생 구제를 위해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본분납승(本分衲僧) ; 본색납자(本色衲子), 본분산승(本分山僧) 같은 말。 새로 닦을 없이 본래 부처라고 하는 도리를 깨달아서 그러한 입장을 견지(堅持)하는 납승. 또는 자신이 본래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본래부터 그대로 부처인 도리를 깨닫기 위한 수행을 하는 스님.

*본래각(本來覺) ; 본각(本覺). 일체 중생에게 본래 갖춰져 있는 각성(覺性) 뜻으로서 청정한 심성(心性) 말함。  심성은 허명(虛明)해서 인연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도 아니요 자연적인 것도 아니며, 본래 중생의 상념(想念) 떠나서 법계에 두루 가득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미망(迷妄) 깨달음에 관계 없는 절대적인 경위(境位)이다.

*() ; 깨달음. 법의 실체와 마음의 근원을 깨달아 .

*() ; 미혹(迷惑), 미망(迷妄), 미집(迷執) 준말. 진리에 어두움. 마음이 흐리고 혼란함. 깨달음() 반대. 무명번뇌로 인하여 사리를 밝게 깨치지 못하고 전도몽상(顚倒夢想, 바르게 사물을 없는 미혹함)하는 .

*() ; () 산스크리트어 bhava(바바) 한역으로 마음을 갖는 생물로서의 생존을 말함.

생존의 장소. 미혹의 (). 선악의 원인에 의해 미혹의 세계에서 고락의 과보를 느끼고, 생사윤회가 계속되어 인과가 다하지 않는 . 미혹하는 것의 존재의 세계. 이것에는 종류(三有) 있다.

욕유(欲有 : 욕계의 생존), 색유(色有 : 색계의 생존), 무색유(無色有 : 무색계의 생존) 말한다.

*아상(我相) ; 산스크리트어 ātma-saṃjñā 나라는 관념·생각.  자아(自我)라는 관념·생각.  자의식.  남과 대립하는 나라는 관념·생각.  실체로서의 자아가 있다고 생각하는 망상.

*아소심(我所心) ; 내게 소속된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

*아집(我執) ; ( : 아트만) 실재한다고 생각하는 얽매임. 아견(我見) 같다. ②자기의 견해에 얽매어 떠나지 않는 . 자기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얽매임. 자기의 의견에 집착하는 .

*한시(한時) ; ①같은 시각. ②잠깐 동안.

*때꼽재기 ; 때가 여러 겹으로 엉겨붙은 조각이나 부스러기.

*시러금 ; 마땅히(①그렇게 하는 것이 이치로 보아 당연하게. ②조건이나 정도에 어울리도록 알맞게). 능히(能히, 막히거나 서투른 데가 없이).

*당처(當處) ;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그곳. 또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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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복전암26) (게송)다생원채기어친~ / 무연자비(無緣慈悲), 무주상보시 / 지장보살의 원력 / 인과법(因果法) / ‘이뭣고?’는 ‘참나’를 찾는 공부, 자기마음을 바로잡는 법.

남에게 줄 때는 무심(無心) 속에서 주어야 하고 조건 없이 주어야 해. 이것이 부처님의 ‘무주상 보시(無住相布施)’라 하는 것이여. 금강경을 독송하신 분은 잘 아시겠지.
무주상 보시를 해야 이것이 그 공덕이 영원한 것이지, 유주상으로 준 것은 그것 나중에 꼭 그놈이 나를 웬수로 상대하게 되는 것이다.
어떠한 큰 죄도 ‘어떻게 해서 그 죄를 짓게 되었는가?’ 그 근원을 살펴보면 꼭 마음 ‘한 생각’에서 그것을 짓는 거여.
쇠고랑도 안 차고, 지옥에도 안 가는 방법은 한 생각 일어날 때 그때 딱! 돌이켜버리면 큰 죄를 안 짓게 되는 것이다.
인과법을 철저히 믿는 사람은 그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고, 인과법을 안 믿고 마구잡이 살아가는 사람은 이 세상에 제일 어리석은 사람이다. 모든 죄도 인과법을 안 믿는 데서 저질르게 되는 것이다.
흰머리가 다른 것이 아니라 염라대왕(閻羅大王)이 ‘너 벌써 늙기 시작을 했으니 얼마 안 있으면 너를 데리러 갈테니까 정신 차려라.’ 염라대왕이 우리에게 보낸 편지다.
**송담스님(복전암No.26)—지장기도 천도재 회향 (93년).


(1)------------------

다생원채기어친(多生怨債起於親)하니  막약다생불식인(莫若多生不識人)이니라
나~무~아~미~타~불~
향아불문여광제(向我佛門如廣濟)인댄  무연진개대비은(無緣眞箇大悲恩)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다생원채(多生怨債)가 기어친(起於親)이여, 다생! 다생겁래(多生劫來)로 웬수와 빚이 친한 데에서 일어난 거여. 
막약다생(莫若多生)에 불식인(不識人)이다, 다생에 웬수가 없고자 하면 사람을 알지 아니한 것만 같지 못하다.

사람을 알고 지내면은 친하게 되고, 친함이 생기면은 그것이 언젠가는 변해서 웬수, 빚쟁이가 된다.
그래서 웬수와 빚쟁이를 안 만날라면 사람을 알고 지내지 아니한 것이 좋다.

이 ‘사람을 안다’고 하는 것은 사람과 사람의 인연(因緣)을 맺는 것인데,
그 인연으로 인해서 우리가 잠시 한자리에 만나서 얘기하는 인연, 함께 차를 타고 가는 인연, 함께 길을 가는 인연, 한 집에서 사는 인연, 한 마을에서 사는 인연, 한 나라에서 사는 인연, 한 이 지구상에 함께 태어난 인연,

한 집에서 살되 부모 자식간의 인연, 부부간의 인연, 형제 간의 인연, 그 인연이 천 생, 만 생, 몇백 생, 오백 생 그러한 깊은 인연으로 해서 그렇게 만나게 되고,
이렇게 한자리에서 법문을 듣는 그 인연도 몇천 생의 인연으로 이렇게 된 것이다.

유루법(有漏法), 유위법(有爲法)의 인연은 그 인연이 언젠가는 원수로 변하는 것이고.
무위법(無爲法), 무루(無漏)의 인연 — 법(法)을 믿고, 법을 권하고, 법을 듣고, 법을 실천하고, 법에 있어서의 인연이 바로 무위법의 인연이요, 무루의 인연인데.

그런 인연은 몰라도 유루법, 유위의 인연은 전부 다 웬수로 변하고 마는 것이다.

부모 자식간은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아낄 것이 없고, 자식을 위해서는 한량없는 죄도 서슴지 않고 짓게 된다 그말이여.
그것이 전생(前生)에 깊고도 깊은 전생의 빚이 있기 때문에 — 엄청난 빚이 있기 때문에 그 빚을 갚기 위해서 금생에 빚 받으러 온 놈이 그것이 자식이다 그말이여. 그러니 전생에 지어논 빚을 안 갚을 수 있는가!

그래서 자식을 위해서는 무엇이고 아까운 것이 없어.
자식은 물론 효자도 더러는 있지만은 대부분의 자식이라 하는 것은 빚 받으러 온 웬수거든.
그래서 그놈을 위해서는 아까운 것이 없다 그말이야. 다 주어도 또 주고 싶어.

그렇게 불효막심(不孝莫甚)해도—남이라면은 그렇게 고약한 놈은 탁! 인연을 끊어버리고 안 봐 버리면 되는데, 불효자식일수록에 부모는 더 가슴이 아프고 더 못 잊는다 그말이여.

이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모르게 크고 작은 죄를 짓지마는 자식을 위해서 지은 죄가 엄청나게 많다 그말이여. 빚을 갚기 위해서 그런 것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지어 놓은 빚은 안 갚을 수가 없으니까 최선을 다해서 빚은 갚을 수 밖에는 없고, 아무리 피할래야 피할 수도 없는 것이니까 빚은 갚되,
그 빚을 갚으면서도 항상 ‘이뭣고?’를 해야지, ‘이뭣고?’를 안하면 계속해서 또 빚은 늘어나고만 만다.

자식은 ‘으레이 부모는 나를 낳았으니까 당연히 그렇게 해주어야 한다’ 생각하고 별로 고마운 생각도 없는 거여.
알뜰히도 빚을 받으면서도 별로 고마운 줄 모르고, 나중에 다 커서는 으레이 부모가 자식을 해주어야 한 걸로 생각한다 그말이여. 그놈이 또 자식을 낳으면 자식한테 또 빚을 갚아야 하고.

그러니 ‘이뭣고?’를 안 한 사람은 무량겁을 그것을 되풀이를 해. 되풀이를 하면서도 정신을 못 차려. 

지금 ‘부정부패 척결’해서 온통 야단이지마는 전부가 다 처자(妻子)·권속(眷屬)을 위해서 저지른 죄다 그말이여. 한도 끝도 없는 것이여.

그래서 우리의 불자(佛子)! 형제자매 여러 도반들은 원수 빚을 안 갚을 수가 없으니까 갚지마는 그 속에서 항상 ‘이뭣고?’를 해야 되야.
‘이뭣고?’를 해서 묵은 빚은 갚지마는 새 빚을 짓지를 말라.


향아불문여광제(向我佛門如廣濟)인댄, 우리 불문(佛門)에 있어서 널리 제도(濟度)를 하는데 있어서는,
무연(無緣), 무연자비(無緣慈悲), 인연 없는 자비 — 인연을 맺지 아니한 것이 이것이... (無緣眞箇大悲恩)

남에게 보시를 하되 인연이 있고 정을 따라서 주는 보시는 참다운 보시가 아닌 거여.
전혀 나와는 아무 관계가 없지만은 주어야 할 때는 무주상(無住相)으로 주고 이리 해야지,
유주상(有住相)으로 주어 놓으면 결국은 그것도 빚을 만드는 것이여. 웬수를 맺는 올가미가 되는 것이다.

내가 물심양면으로 많이 그 사람을 구제를 해 놓고 나중에 많이 주어 놨는데, 나중에는 배은망덕(背恩忘德)한 사람이 되는 거여, 그 사람이.
내 것 많이 먹은 사람이 웬수가 되는 것이지, 전혀 나와 인연 없는 사람은 웬수가 전혀 안되는 법이거든.

남에게 보시를 하고 베푸는 것도 대단히 좋은 일인데 완전히 무주상으로 주어야 해.
조건 없이 주고도 잊어버리고 주어야지,
“내가 이것을 너를 주었으니까 너는 정말 나한테 고맙게 생각해야 하고, 이 은혜를 잊어서는 안되고 나중에 네가 이것을 내 은혜를 갚아야 한다.” 그러한 마음으로 조건부(條件附)로 주고,

“이것을 주었으니까 언젠가 너는 나한테 잘해야 한다. 평생토록 내 은혜를 잊어버려서는 안된다.”
그런한 조건이 있어 가지고 주어서는 그 사람이 받으면서도 겉으로만 ‘고맙습니다’ 그러지, 속으로는 하나도 고맙지도 않고, 많이 받아먹은 놈일수록에 나중에 그놈이 꼭 배은망덕한 놈이 되고, 나를 해꼬지 하는 것이여.

그래서 남에게 줄 때는 무심(無心) 속에서 주어야 하고 조건 없이 주어야 해.
이것이 부처님의 ‘무주상 보시(無住相布施)’라 하는 것이여. 금강경을 독송하신 분은 잘 아시겠지.

무주상 보시를 해야 이것이 그 공덕이 영원한 것이지, 유주상으로 준 것은 그것 나중에 꼭 그놈이 나를 웬수로 상대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7일 지장기도 회향식인데, 윤달을 기해서 왜 지장기도를 주지스님이 그렇게 원력(願力)을 발했느냐 하면 이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지은 죄로 자기가 그 과보를 받게 돼.
무량겁을 두고 몸으로 지은 죄가 태산과 같고, 입으로 지은 죄가 저 대해(大海)와 같고, 마음으로 지은 죄가 허공처럼 많다 그말이야.

그 자기가 지은 — 지금 이렇게 세상을 살아가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자체가 또 내생(來生)에 윤회할 그리고 고통을 받아야 할 그 원인을 만드는 거여.
과거에 지은 죄를 금생에 받으면서 또 금생에 이렇게 살아가면서 내생에 받을 죄를 또 짓고 있거든.

그래서 과거에 지은 죄를 참회(懺悔)하고 내생에 받을 과보를 받지 않는 참다운 길을 여러분에게 깨닫게 해 드리기 위해서 지장기도를 봉행한 것이다.

윤달에 예수재(預修齋)도 지내고, 윤달에 가사불사도 하고, 윤달에 개금불사도 하고, 참 수많은 불사(佛事)가 있는데 이렇게 지장기도를 한 경우는 그렇게 흔한 것이 아닙니다
대단히 주지스님이 원력을 발해 가지고 지장기도를 이렇게 봉행을 했는데 여기에 동참하신 여러 불자, 신남신녀 여러분은 그 지장기도의 참다운 뜻을 잘 인식을 하셔야 할 것이다.


지장보살(地藏菩薩)은 지옥 중생 — 이 세상에 고통이 제일 심한 곳이 지옥인데.
지옥에는 팔만지옥(八萬地獄)이 있고, 그 가운데 참 무서운 데가 십팔지옥(十八地獄)이 있고, 무간아비(無間阿鼻) 지옥이 있고 그런데.

그 지옥 문전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지옥 중생을 위해서 지옥문에 가 가지고 눈물이 마를 겨를이 없이 그 지옥 중생들에게 고통을 멈추게 해주기 위해서 애를 쓰고 계시다 그말이야.

우리도 지장보살의 대원력을 따라서 「지옥에 들어가기 전에 해탈도를 가는 것」이 그것이 지장보살의 참으로 큰 대원력이여.

이미 지옥에 들어가 가지고 그놈을 벗어나기는 참 어려운 거여.
한번 들어가면 나올 기약이 없어. 거의 영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할 만큼 몇 무량겁을 지옥고를 받게 되는 것인데, 들어가기 전에 우리가 길이 있다면 그 길을 열심히 해둔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냐.

탐진치(貪瞋癡), 탐욕과 성내는 것과 어리석은 마음 — 이 세 가지 죄로 지옥, 아귀, 축생의 과보를 받게 되는 거여. 어리석은 마음을 내면 축생보를 받고, 탐심을 내면 아귀보를 받고, 진심을 내면 지옥을 가는 것이여.

물론 중생은 세 가지를 다 고루고루 지어 가지고 축생에 갔다가 아귀도에 갔다 지옥고에 갔다, 그 삼악도(三惡道)에서 벗어날 기약이 없지만은,


그 어떻게 했으면은 탐욕심을 안 내고, 진심을 안 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안 낼 수가 있느냐?

천하에 간단한 것이지.
아무리 탐욕이 과하고, 진심을 성을 잘 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많이 낸다 하더라도 그것이 근본은 마음에서 그것을 짓는 것이지 다른 것으로 짓는 게 아니여.

어떠한 큰 죄도 ‘어떻게 해서 그 죄를 짓게 되었는가?’ 그 근원을 살펴보면 꼭 마음 ‘한 생각’에서 그것을 짓는 거여.
한 생각이 일어나 가지고 그 한 생각이 차츰차츰 이리저리 발전해 가지고 결국은 그런 큰 죄를 짓게 되어.

‘한 생각’이 딱 일어나면 그것이 말로 표현이 되고, 그것이 얼굴에 나타나고,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나 가지고 큰 죄를 지어 가지고 금생에도 쇠고랑을 차게 되고 내생에는 물어볼 것도 없이 지옥에 가게 되는데.

쇠고랑도 안 차고, 지옥에도 안 가는 방법은 한 생각 일어날 때 그때 딱! 돌이켜버리면 큰 죄를 안 짓게 되는 것이다.

지금 장관도 걸리고, 국회의원도 걸리고, 그 별 단 장성들도 모다 걸려 들어가는데 그 죄가 한 생각에서 일어난거다.

산불이, 건조기에 산불이 지난달에 몇천 건이 일어나 가지고 한국의 금수강산이 모다 다 타고 그랬는데, 그 엄청난 불이 처음부터 그렇게 큰불이 난 것이 아니여. 
처음에는 성냥불 하나나 담뱃불 하나가 결국은 번져 가지고 그렇게 큰불이 된 것이거든.

처음에 담뱃불 하나만 탁! 밟아서 잘 껐어도 그런 큰불이 안 날거거든.
담뱃불 하나만 단속을 잘 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여. 성냥불 하나 — 그때는 탁! 손바닥으로 눌러도 꺼지고, 발로 탁! 밟아도 꺼지고.

그때 조심을 했으면 될 것인데 그걸 조심을 안하고, 그때 단속을 안했기 때문에 집도 타고 공장도 타고, 저 엄청난 산도 다 탄다 그말이여.


한 생각 일어난 그 한 생각이 무슨 생각이 일어나건 욕심!
아까 그 자식때문에 요새 모다 부정 입학문제도 그 자식이 평소에 공부를 잘해서 실력으로 들어가 주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은 그놈이 국민학교 때는 잘하던 놈이 중학교 가면서 조금 떨어지고, 고등학교 가서는 나쁜 친구를 사귀고 그럭저럭 지내다가 대학을 갈라고 하니 되냐 그말이여.

그러니 부모는 돈이 없는 사람은 몰라도 있는 사람은 몇천 만원, 몇억이라도 넣어서라도 들여서라도 입학을 시키고 보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그말이여. 그 부모의 마음을 생각하면은 참 기가 맥히지.

그러나 지가 공부 못한 놈을 부정한 방법으로 입학을 시킬 것까지는 없는 일이었었다 애당초에.
못하면 못한대로 지가 공부를 안 해 가지고 못한 걸 어떻게 하냐?
전생에 지혜를 닦아 놓지 아니해서 금생에 머리가 나쁘고, 지가 금생에 어려서부터 열심히 했으면 되는데 그렇게 공부를 하라하라 해도 지가 안 한 것을 어떻게 돈을 들여서 부정한 방법으로 입학을 시킬 것이냐 그말이여.

못하면 못한대로 구두닦이를 하던지, 노동판에 가서 일을 하던지, 신문팔이를 하던지 아주 매정한 마음으로 했어야 한다 그말이야.
부정한 방법으로 입학을 시켜놨다가 1학년, 2학년 대학에 가 가지고 그때사 퇴학을 당하면 그거 어떻게 되는 것이며, 부정한 방법으로 별자리를 올라갔다 그것이 떨어지니 그것이 될 일이냐 그말이여.(19분41초~40분45초)


(2)------------------

그래서 사람은 바르게 살아야 하고 정에 떨어져서는 안돼.
제 자식이지만은 지가 공부 안한 놈은 안 하는대로 해야지, 인정(人情) 정을 써서 해 놓으면 결과가 결국은 그렇게 되고만 만다 그말이야.
설사 부정한 짓을 해서 금생에 잘산다 하더라도, 금생에 쇠고랑은 안 찬다 하더라도 내생에 저 내생에는 반드시..(법문 끊김)

탐욕! — 자기 욕심대로 안 되면은 진심(瞋心)을 내고, 그러기를 무량겁을 두고 그렇게 해 가지고 육도윤회를 벗어나지를 못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어리석은 것도 가지각색이지만 제일 어리석은 것이 무엇이냐?
‘가장 어리석은 것의 근본이 무엇이냐’하면은 인과법(因果法)을 안 믿는 거여.

인과법을 철저히 믿는 사람은 그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고, 인과법을 안 믿고 마구잡이 살아가는 사람은 이 세상에 제일 어리석은 사람이다.

모든 죄도 인과법을 안 믿는 데서 저질르게 되는 것이다.
인과법은 팥 심은 데 팥이 나고, 콩 심은 데 콩이 나.  털끝 만큼도 어기는 법이 없어.

이 세상에 모든 것은 인과법으로 다 이루어지는 것인데, 인과법은 지극히 과학적이고 컴퓨터보다도 더 정확한 것이여. 컴퓨터도 병이 나면 천하 못 믿을 것이 참, 컴퓨터라 그러는데.

진짜 영원히 추호도 어김이 없는 것은 인과법이여.
한 생각 탁! 먹은 것도 벌써 과보(果報)로 나타나고, 말 한마디 나온 것도 과보로 나타나고, 행동으로 한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말이여.

그래서 우리는 한 생각 일어날 때 퍼뜩 돌이켜서 ‘이뭣고?’로 돌아와야 해.
‘이뭣고?’는 무엇이냐? 내가 ‘참나’를 찾는 공부거든. ‘참나’로 돌아가는 길이여.

우리가 저 진묵겁(塵墨劫) 전에는 우리도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法身佛)이었어. 법신불과 똑같은 존재였어.

그러던 존재가 한 생각 일어나는 그 무명(無明) 때문에 이렇게 '업(業)투성이'인 중생이 되고 말았다 그말이여. 
그래서 지금도 일어나는 한 생각만 잘 단속을 하면 본래의 비로자나불로 돌아갈 수가 있다 그거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