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법보재)2014. 4. 14. 10:45

 

 

§(568) (게송) 득지재심응재수~ / 「만년위패 제도」 창설 의의(意義)‘생사윤회(生死輪廻)를 해탈’


이 「만년위패 제도」는 ‘돌아가신 분을 모시려고 하는 그 공덕’으로, ‘살아있는 사람이 정법을 믿고, 살아서부터 해탈도를 증득하게 하는’ 그러한 법도(法度)이기 때문에, 이 「만년위패 제도」는 ‘조실스님께서 큰 자비(慈悲)로 창설해 놓으신 그런 훌륭한 뜻깊은 제도다’


육도윤회(六道輪迴)지옥, 축생, 아귀, 인간, 수라도, 천상이런 것들이 원인이 딴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한 생각’을 바로 다스리지 못한 데에서 이 육도(六道)가 벌어진 것이다

 

지금 바로 그 경계를 한 걸음도 옮기지 아니하고, 한 생각도 떠나지 아니해서, 바로 거기에서 ‘이뭣고?’
‘이뭣고?’ 한번 거각(擧却)할 때 거기에 정법이 있고 최상승법이 있고,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바로 그때.


**송담스님(No.568)-96년 법보재 법회에서. (용568)

 

약 22분.

 


득지재심응재수(得之在心應在手)하고  설월풍화천지구(雪月風花天地久)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조조계향오경제(朝朝鷄向五更啼)한데  춘래처처산화수(春來處處山花秀)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득지재심응재수(得之在心應在手)하고, 이 도리를 마음에 깨달으면 손에 바로 그것이 응하고,
설월풍화천지구(雪月風花天地久)로구나. 눈 날리는 달밤, 바람부는 꽃피는 시절.
겨울이 오면 눈이 나부끼며, 봄이 오면은 봄바람에 꽃이 피기를 천지가 오래더라 그말이지.

조조계향오경제(朝朝鷄向五更啼)한데, 아침마다 닭은 오경(五更)을 향해서 우는데,
춘래처처산화수(春來處處山花秀)로구나. 금년에도 봄이 오니 산과 들에 곳곳이, 꽃이 아름답게 피는구나.

오늘 병자년 3월16일 법보재(法寶齋) 법요식 날을 맞이해서 방방곡곡에서 법보가족, 법보재자들이 도량에 가득 운집을 하셨습니다. 200평 법당이 앉을 자리가 없어서 밑에 서 계신 분, 그리고 앞마당에 이렇게 서서 모다 법요식에 참석을 하고 계십니다. 장시간 서서 법요식(法要式)에 참석하신 분들에게는 대단히 원장(院長)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법보재 법요식이용화사 법보선원에 연중 여러 행사가 있습니다마는 제일 큰 잔치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잔치는 다른 잔치가 아니라 우리 집안의 잔치이기 때문에, 집안에 잔치가 벌어지면 집안 식구는 으레이 편안히 앉을 겨를이 없고, 때가 되어도 편안하게 식사를 할 겨를이 없는 것이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서 계신 분은 ‘내가 멀리서 온 객(客)인데 내 대접을 이렇게 할 수가 있느냐’ 이렇게 섭섭하게 생각하시지 말고, ‘우린 집안 일에 주인은 으레이 서서 좀 앉을 겨를이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한결 다리가 덜 아프실 것입니다.


금방 조실스님의 녹음 법문을 통해서오늘 사만팔천 육백이십삼 번까지 만년위패 번호가 나갔고, 또 위패 모셔진 영가(靈駕)의 수는 칠만사천 백팔십오 위 영가입니다.

칠만사천 백팔십오 위의 영가 뿐만이 아니라, 우리 법보가족의여기에다 위패는 모시지 않았지만무량겁으로 오면서 수없는 선망부모(先亡父母)의 영가도 이 자리에 청(請)해 모셨고, 우리 법보가족의 선망부모 뿐만이 아니라 우주법계에 한량없는 영가들도 이 법요식에 청해 모셨습니다.


그 영가들, 그리고 우리 살아있는 법보가족들까지 조실 스님의 짤막한 생사없는 도리, 최상승법문을 경청을 했습니다.
사량분별로 이해를 할 수 있건 없건 전혀 그것과는 상관없이, 우리 살아있는 사람이나 영가 분이나 그 본성(本性) 자리에 있어서는 바로 조실 스님의 최상승법문에 계합(契合)이 되어서, 무량억겁(無量億劫)의 죄업이 다 소멸이 되고, ‘생사없는 진리’에 계합이 되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조실 스님께서 이 「법보영가 만년위패 제도」를 용화사 법보전(法寶殿)에 이렇게 모시도록 창설하신 뜻은 대단히 깊은 의의(意義)가 있는 것입니다.
왜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선망부모나 또는 형제자매나 처자·권속이나 그런 영가들을 이렇게 법당(法堂)에 모시게 하느냐?

그것은 지금 세계에 살아있는 사람의 수가 50억인지 60억 전후가 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마는 해마다 인구가 불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 지구에서는 살 수가 없을 만큼 인구가 증가를 해 가지고, 바다에다가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을 만드느냐? 또는 저 우주세계 달나라라든지, 그밖에 화성이니 그런 데다가 사람이 살 수 있는 그러한 것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사람의 육체’를 받은 그러한 수효가 60억이니, 앞으로 70억·80억 이렇게 되겠지마는 그것도 중대하다고 하지만 그 보다도 훨씬 더 중대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수많은 영가, 저 하늘의 별의 수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영가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 영가가 인연 따라서 혹 사람으로도 태어나고, 짐승으로도 태어나고, 미물 곤충으로도 태어나고‘한 사람의 모공(毛孔) 속에도 9억 충(蟲)이 있다’고 부처님이 말씀하셨는데 그런 것이 비유가 될 수가 없을 만큼, 조그만한 눈으로 볼 수 없는 생명체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까지 아울러서 이 우주법계는 온통 버글버글 아주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생명체가 버글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삼천년 전에 망원경이나 또는 원자 현미경 같은 것이 없어도, 부처님께서는 그런 것을 다 소상(昭詳)하니 자상(仔詳)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근자에사 원자 현미경으로 우리의 얼굴이나 입이나 눈이나 이런 데를 그 현미경으로 보면, 확대해 놓은 것이 누에나 송충이 같은 벌레가 우리의 땀구멍에 구멍구멍이 다 버글버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없는데 혹 가렵기도 하고 이런데, 육체 가운데 제일 더러운 것이 입이라고 하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입안에는 수없는 그런 균들이 우글거리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수없는 생명체들이 인연 따라서 여기에 태어났다 저기서 죽고, 저기서 태어나서 여기서 죽고, 그래 가지고 인연(因緣)이 있으면 서로 부부의 인연을 맺고, 거기서 또 수없는 자녀들이 탄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연이 좋은 인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악연(惡緣)도 있고, 선연(善緣)도 아니고 악연도 아닌 그저 무기(無記)의 인연들도 있는 것이어서, 그런 인연이 모였다 흩어졌다하는 과정에서,
가족이라고 하는 아주 극히 작은 단위의 모임도 있고, 회사나 공장이나 사회단체 내지 크게 나누면 지금 세계 180개국이니 그러지만, 그 나라도 일종의 인연의 집합체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래가지고 큰 눈으로 보면 도저히 싸워서는 안 될, 서로서로 사랑하고 서로서로 도우면서 살아가야 할 그러헌 가까운 인연들이 서로 한 탯줄에 태어나가지고도 형제간에 싸우고, 그 부모로 인해서 몸을 받아났으면서 부모를 괄세하고, 심지어는 부모를 죽이는 사람까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한 나라이면서 남북으로 갈려가지고 싸우고, 독일은 동서로 갈렸다가 우리보다 앞서서 통일이 되었습니다마는 우리도 언젠가는 평화적으로 통일이 되어서 서로 도우면서 잘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하고, 세계에 우리만 못한 나라를 도우면서 살아가야 할 그러한 과제를 우리는 안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형제간에 싸우고, 동포끼리 싸우고, 같은 인류끼리 싸워야 하느냐?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그러한 멀고도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는데에 종자(種子)를 심기 위해서 조실 스님께서는 「법보 만년위패 제도」를 창설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과 이 만년위패와의 관계가 왜 그렇게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느냐 하면은 ‘악연이다. 선연이다’하는 인연이라고 하는 것이 최초에는 ‘한 생각’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한 생각’을 잘못 일으켜가지고 결국은 서로 죽이고 죽음을 당하는 그런 무서운 결과에까지 이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년위패를 부모님 또는 부모가 자식을, 형이 동생을, 동생이 형을, 아내가 남편을, 남편이 아내를, 이렇게 해서 가장 가까운 인연부터서 그 영가가 편안히 계실 수 있는 만년위패를 모심으로 해서,
그 영가가 거리 중천에서 의지할 곳 없이 떠돌다가 편안하면은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을텐데, 앉을 자리가 없고 편안틀 못하고 (하니까), 살아서 가까운 인연 또 언짢은 인연을영가의 몸으로 있으면서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면서 본의 아니게 가족을 괴롭게 하고 이웃을 괴롭게 하고, 그러는 동안에는 가정이 편안할 수가 없고,


그래서 편안하게 이 만년위패에다가 모셔 놓으면 조석(朝夕)으로 그 영가를 위해서 축원(祝願)을 해 드리고, 법회 때는 맨 먼저 그 영가를 편안히 초청을 해서 자리를 마련해 드림으로해서 좋은 법문(法門)을 듣고,
또 축원을 해 드리고, 천도재(薦度齋)를 올려 드리면 그 영가들이 맺혔던 원한심과 증애심을 버려 버리고, 그리고서 좋은 곳에 가서 태어나도록, 이러기 위해서 만년위패를 모셨는데,

그 결과는 ‘영가를 좋은 곳으로 가시게 하기 위해서 편안한 자리를 마련해 드리자’는 그런 효심(孝心)과 자비심(慈悲心)을 가진 그 공덕(功德)으로 살아있는 사람들도 와서 법문을 듣고 정법(正法)을 믿고 참선(參禪)을 해서, ‘살아서 해탈도(解脫道)로 가는 공부’를 쌓아놓으면 이 몸뚱이를 버리는 날이 돌아올 때 무엇이 걱정이 될 것이 있느냐 그말이여.

그래서 이 만년위패 제도는 ‘돌아가신 분을 모시려고 하는 그 공덕’으로 ‘살아있는 사람이 정법을 믿고, 살아서부터 해탈도를 증득하게 하는’ 그러한 법도(法度)이기 때문에,
이 만년위패 제도는 ‘조실 스님께서 큰 자비(慈悲)로 창설해 놓으신 그런 훌륭한 뜻깊은 제도다’하는 것을 오늘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육도윤회(六道輪迴)지옥, 축생, 아귀, 인간, 수라도, 천상, 이런 것들이 원인이 딴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한 생각’을 바로 다스리지 못한 데에서 이 육도(六道)가 벌어진 것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이 ‘마음에 얻는다(得之在心)’고 하는 것은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이 소소영령(昭昭靈靈)한 주인공(主人公)’ 이것을 깨달라. 그것을 깨닫고 보면 육도윤회가 거기서 끊어지는 것이다 그말이여.

무량겁을 육도윤회를 해왔고, 앞으로 무량겁을 육도윤회를 하면서 생사고해(生死苦海)에서 갖은 고통을 받아야 할 중생들이 또 우리들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고, ‘이뭣고?’ ‘이 몸뚱이 끌고다니는 이놈이 무엇이냐?’ 생각생각이 그 공부를 함으로 해서 무량겁 생사윤회(生死輪廻)를 해탈하는 그 길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말이여.

정법을 바로 믿지 않은 사람은 행주좌와 그 생활을 버리고, 따로 어떠한 해탈길이 있는가? 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돌아다니고, 이것 좀 해보다 저것 좀 해보다, 여기가서 어떤 스님이 법문을 잘하신다 하면 거기가서 귀를 기울여보고, 저기가 어떤 법문을 잘하신다 하면 저기가서 귀를 기울여보고,
좋죠, 어떠헌 큰 스님이 나와서 법문을 잘하신다 하면 천리를 멀다하지 아니하고 가서 법문을 들으러 간 것, 그 자체는 대단히 좋은 일이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법(正法)을 바로 믿는 사람은 먼 데에 찾는 것이 아니여.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앉아 있을 때는 앉은 그 자리에서, 걸어갈 때는 걸어가는 발 옮기는 그 자리에서, 어떤 일이 있어서 차를 탈 때는 차를 타고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밭에 가서 일을 할 때는 일하는 바로 거기에서, 설겆이를 할 때는 설겆이를 하는 바로 거기에서,

바로 그 경계를 한 걸음도 옮기지 아니하고, 한 생각도 떠나지 아니해서, 바로 거기에서 ‘이뭣고?’

‘이뭣고?’ 한번 탁! 거각(擧却)할 때 거기에 정법이 있고 최상승법이 있고,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바로 그때가 ‘바로 거기다’ 그말이여.(처음~21분35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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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득지재심응재수~ ; [금강경오가해]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야부도천(冶父道川) 게송 참고.
*오경(五更) ; ①하룻밤을 초경(初更)에서 오경(五更)까지 다섯으로 나눈 시각을 아울러 이르는 말.
②하룻밤을 다섯 시기로 나누었을 때의 다섯째 부분. 새벽 3시부터 5시 사이이다.
*법보재(法寶齋) ; 매년 음력 3월 16일에 용화사 법보재자(法寶齋者)와 법보전 만년위패에 모신 선망부모 영가들과 인연 있는 영가들의 무량겁으로부터 지은 업장을 참회 소멸하고,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고, 재자와 영가 모두 진리의 세계에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전강 조실스님께서 개설(1963년)하신 합동 천도재(薦度齋).
*법요식(法要式) ; 불사(佛事-제사, 법회 따위의, 불가(佛家)에서 행하는 모든 일)를 할 때 행하는 의식.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이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한 가족이 되어,
용화선원이 있는 한 계속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을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영가(靈駕) ; 망자의 넋을 높여 부르는 말. 영(靈)은 정신의 불가사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가(駕)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본성(本性) ; 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 본래의 모습. 본체.
*계합(契合) ; (사물이나 현상이) 서로 꼭 들어맞음.
*무량억겁(無量億劫) ; 헤아릴 수 없이 긴 시간.
*법보전(法寶殿)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주(主) 법당(法堂)으로 진리(法寶)의 전당이라는 뜻. 그래서 진리 그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法身佛)을 형상화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을 모셨고, 그 좌우에 부처님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많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
*법당(法堂) ; ① 불상을 모신 사찰의 중심 건물.  ② 설법하거나 각종 의식을 행하는 사찰의 건물.  ③ 사찰에 있는 전각(殿閣)을 통틀어 일컬음.
*소상(昭祥)하다 ; (이유나 설명이)자세하고 분명하다.
*자상(仔祥)하다 ; ①찬찬하고 자세하다.  ②인정이 넘치고 정성이 지극하다.
*인연(因緣) ; ①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 또는 관계.  ②어떤 상황이나 일, 사물과 맺어지는 관계(연줄).
③인(因)과 연(緣)을 아울러 이르는 말. 곧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힘(因)과 그를 돕는 외적이고 간접적인 힘(緣).
*악연(惡緣) ; ①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인연. 또는 맺어서는 안 되는 잘못된 인연.  ②나쁜 일을 하도록 유혹하는 주위의 환경.
*선연(善緣) ; 좋은 인연.
*무기(無記) : [범] Avyaksita 선(善)•악(惡)•무기(無記) 3성의 하나. 온갖 법의 도덕적 성질을 3종으로 나눈 가운데서 선도 악도 아닌 성질로서, 선악 중의 어떤 결과도 끌어오지 않는 중간성(中間性)을 말한다. 이 무기에는 바른 지혜의 발생을 방해하는 유부(有覆) 무기가 있고 순수해서 방해하지 않는 무부(無覆) 무기가 있다.
*종자(種子) ; ①씨앗 ②무엇인가를 낳을 가능성 ③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인식 작용을 일으키는 원동력. 습기(習氣)와 같음.
*축원(祝願) ; 어떤 일이 희망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불보살(佛菩薩)께 간절히 원하고 빎.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천도재(薦度齋) ;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업(業)에 따라 다음 생을 받게 되는데, 유족들이 불보살(佛菩薩)을 모신 법당(法堂)에서 돌아가신 영가를 청해 모시고, 지극한 마음으로 불보살의 가피를 기원함과 동시에, 영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法門)’을 들려줌으로써, 영가가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지혜의 눈을 밝혀 삶의 무상을 깨달아 이승에 대한 애착과 미련을 끊고, 보다 좋은 곳으로-더 나아가 육도윤회를 벗어나 극락왕생·해탈의 바른 길로-잘 건너가도록 하는 불교의식.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좋은 과보를 받을 선행(善行).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해탈도(解脫道) ;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가르침이나 수행.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난 경지.
*법도(法度) ; 규칙•법칙•율법•법규•결정들.
*자비(慈悲) ; 자(慈)는 ‘우정•친애의 생각’이 본뜻으로, 남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뜻, 비(悲)는 ‘연민•동정’이 본뜻으로, 남의 괴로움을 덜어준다는 뜻.
불•보살이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 주고 안락하게 해주려는 마음.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도 영령(靈靈)도 함께 밝은 뜻. 밝은 모양. 진여(眞如)•법성(法性)•불심(佛心)을 의미하는 말.
*주인공(主人公)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부처의 성품을 나타내는 말.
*생사고해(生死苦海) ; 중생이 태어나서 죽고 태어나서 죽고 하는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삼계(三界-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를 가리킴. 생사와 그 괴로움이 무한한 것을 바다에 비유함.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생사윤회(生死輪廻 날 생,죽을 사,바퀴 윤,빙빙돌 회) : 육도윤회(六途輪廻).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生) 죽고(死)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輪)가 돌듯이(廻) 반복함.
*거각(擧却 들 거,어조사 각) ; 화두를 든다.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법보재)2014. 4. 10. 16:40

§ 영가(靈駕)를 만년위패에 모신 그 유족(遺族)이나 재자(齋者)의 공덕. / 효도(孝道).

‘사람’이라 하는 것은 ‘육체가 있는 영가’고, ‘돌아가신 분’은 ‘육체가 없는 사람’인 것입니다.


인과법칙이라 하는 것은 추호(秋毫)도 어김이 없는 것이어서 지극히 과학적인 사실인 것입니다.


화엄경에도 내가 오늘날 이렇게 성불하게 된 것도 순전히 부모에게 효도한 공덕이라고 말씀을 하셨어.


가정이 화평하고 두고두고 좋은 자손만대(子孫萬代)에 행복한 집안을 이룩하려면, 제일 당장 시작해야 할 중요한 일은 ‘이뭣고?’를 하는 일입니다.


부모는 오래오래 살아계신 것이 아닙니다. 나를 위해서, 자식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신 분입니다.

 

**송담스님(No.549)-95년 법보재 법회에서. (용549)

 

약 22분.

 


그러면 그런 영가(靈駕)를 이렇게 여기다가 모신 그 유족(遺族)이나 그 복위(伏爲)·재자(齋者)는 어떠한 공덕(功德)이 있느냐?

(첫째는) 집안에 할아버지나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나 또는 가족들 또는 인연있는 사람, 비명횡사(非命橫死)한 그런 영가를 이 만년위패(萬年位牌)에 모셔 드리고, 또 효심으로서 조상을 잘 모셔 드리게 되면, 법보재자가 되고 법보가족이 되었으므로 여기 와서 법문(法門)을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최상승 법문을 들으니 역시 참회하고 발심하고 또 이 정진을 하시게 되는 것이고, 따라서 업장소멸이 되니 당장 금생에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되는 것이고, 열심히 도를 닦으면 생사(生死)를 해탈(解脫)하게 될 것이 아닙니까.

둘째는 가정이 화평해질 것입니다.
영가와의 관계가 원만하게 해결되기 때문에도 좋고, 또 정법(正法)을 믿고 정진을 하니서로 자기 주장만 내세우다가 싸우게 되는데모든 잘못을 자기에게서 찾고, 하심하고, 남의 의견을 존중히 여기니 가족끼리 싸울 일이 없습니다. 어른과 아이도 싸울 것이 없고, 부부 간에도 싸울 것이 없어.


잘못은 상대방한테다가 책임을 전가하고, 끝까지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할 때에 거기는 말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고, 손찌검이 나오게 되고, 집안 가구를 때려 부수게 되고, 심한 사람은 죽이고 죽기도 하고, 자기가 살고있는 집에다 불을 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것이 순전히 정법을 듣지 못하고, 정법을 믿지 못하고, 정법을 실천하지 못한 데에서 오는 것입니다.

세 번째, 돌아가신 조상,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가족의 비명에 가신 그런 모든 영가들, 잘 위패에 모셔드리고, 자기도 따라서 법보재자로서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듣게 되면 돌아가신 조상만 잘 모신게 아니라 살아계신 부모에게도 자연히 잘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라 하는 것은 ‘육체가 있는 영가’고, ‘돌아가신 분’은 ‘육체가 없는 사람’인 것입니다.
육체라 하는 것은 잠시 입고 있는 옷에 불과한 것입니다. 한평생 살아가는 데에 옷을 입는 거와 같아서 옷이 낡아지면 옷을 벗어 버리고, 또 새 옷을 갈아입는 거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어찌 돌아가셨다고 해서 함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물며 돌아가신 분을 정성스럽게 위패에 잘 모셔드리고, 편안하게 해 드리고, 좋은 곳으로 가시게 해 드릴 그런 마음을 가졌다면, 어찌 살아계신 어른들에게 불효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법보재자에 가입을 하면 살아계신 부모에게도 효도를 하게 되고, 나의 부모에게 효도하는 그 마음이 모든 다른 노인들에게도 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최상승법에 의해서 법보재자에 가입하게 되면 한 마음이 편안하고, 한 가정이 편안하고, 그 편안한 물결이 온 세계에 끝없이 물결쳐 나가는 것입니다.

조금 지성을 가진 사람은 남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고 남을 해롭게 안 하거든, 하물며 이 몸을 낳아주시고 이 몸을 길러주신 부모와 조부모에게 어찌 악을 행할 수가 있겠습니까?

인과법칙이라 하는 것은 추호(秋毫)도 어김이 없는 것이어서 지극히 과학적인 사실인 것입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심지어는 한 생각이 일어났다 꺼진 그 한 생각마저도, 한번 일으켰다하면은 한데에 떨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낱낱이 언젠가는 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여.

따라서 최상승법을 믿는 사람은 인과(因果)의 법칙을 철저하게 믿게 되고, 인과법칙을 잘 믿고 실천을 해서 나로 인해서 남에게 해가 끼쳐지는 일을 하지를 않게 되는 것입니다.
법률로 이리 맞고 저리 맞고, 처벌하고 감옥에 가두고 사형을 하고, 그러한 제도가 설사 없다 하더라도, 인과법칙만을 철저히 믿으면 작은 일이나 큰 일이나 남에게 해 끼치는 일은 안하게 되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은 마음으로 하거나, 입으로 하거나, 몸으로 하는 일이 반드시 그것이 자기에게 돌아온 사실을 철저하게 증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여.

그래서 이 만년위패 제도는 고(故) 전강영신 대종사(田岡永信 大宗師)께서 대지혜와 대자비심으로 우리를 위해서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창설하신 선방편(善方便)인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도 선방편을 펴셨으므로 우리도 그 부처님의 법(法)을 의지해서 법을 믿고, 법을 실천해서 생사해탈을 하게 되고, 이 사바세계에 육도(六道)법계에 적광토(寂光土)를 창설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끝없는 불사(佛事), 위대한 불사는 앞으로도 우리들에 의해서 계승되어져야 하고, 우리는 그것을 끝없이 추진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큰 눈으로 보면 이 만년위패 제도는 종교도 초월하고, 종파도 초월하고, 종교가 있고 없는 것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 사람이 무슨 종교를 믿건 간에, 종교를 안 믿고 믿고 간에, 부모·조상이 없이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모든 짐승도 마찬가지요, 벌레도 마찬가지요, 산천초목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드시 조상이나 조상에 해당되는 원인에 의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입니다.

자기의 조상을 괄세하고, 불효하고, 천대하고서 복(福)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 가지고서 가정이 화평할 수도 없고, 행복을 누릴 수도 없고, 살아계신 부모와 돌아가신 조상에게 불효하고 불성실하고서 그러한 세계, 그러한 사회가 평화를 누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옛날 성현들은 조상에 대해서 정성을 다하도록 교육을 하셨던 것입니다.
유교에서도 효경(孝經)이라고 하는 효(孝)에 관한 경전이 있고, 불교에서도 부처님께서는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이라고 하는 경을 설하셨고, 화엄경에도 '내가 오늘날 이렇게 성불을 하게 된 것도 순전히 부모에게 효도한 그 공덕'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러한 정신, 이러한 가르침을 통해서 우리는 학교 교육도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해서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순 물질문명 위주로 교육을 하고 이러한 성현의 근본의 가르침을 버린다면 앞으로 재산을 위해서 형제간에 싸울 것이며, 재산 때문에 부모를 해꼬자 하고, 부모를 죽이는 사람이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자기 부모에 불효한 사람이 정치를 한들 올바른 정치를 하겠습니까? 학문을 한들 올바른 학문을 하겠습니까? 무슨 직업을 가진들 성실히 하겠습니까?
이 몸뚱이를 낳아주신 자기의 뿌리인 부모를 괄세하고 불효하고는, 그 사람이 아무리 머리가 좋아서 IQ가 백오십, 이백이 된다 하더라도 그 인간은 자기를 행복하게 하지 못할 것이며, 온 세계를 위해서 아무것도 이바지 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물질문명을 발전시키는 거기다 모든 교육의 초점을 맞히는 한은 그러한 인간에 의해서 발달된 발전된 발명된 그런 기계들은 우선 좀 편리는 제공할지언정 결국은 이 세계를 망하게 하고, 자연계를 망하게 하고, 우리 지구도 사람이 살 수 없는, 생물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를 소중히 여기고, 조상을 소중히 여기는일시적으로 잘 받들어 모실려면 경제적으로도 돈이 좀 더 들 것이고, 또 거기다 정신을 쏟자면은 몸 공(功)도 들어야 할 것이고, 시간도 거기에 더 들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도 마음이 선량해지고, 자식들도 부모를 소중히 여기는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언제가도 말씀을 드렸지만 노인을 괄세하면, 노인이 원한심을 갖고 숨을 거두게 됩니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이놈!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네가 나한테 그럴수가 있느냐!’ 가슴에 한을 품고 숨을 거두게 되면, 그 노인이 좋은 곳으로 가시게 되겠습니까?

사람으로 태어난다 하더라도 자기집에 태어나게 됩니다. 불효한 사람의 아들이나 손자나 손녀로 태어나게 되고, 또는 자부(子婦)나 손부(孫婦)로다른 데서 태어나더라도 자기집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면 그 자손이 전생에 자기를 괄세한 사람한테 어떻게 효도를 하게 되겠습니까.

여러분은 ‘누가 효자다’하면 나라에서도 포상을 하고 옛날부터 효자문(孝子門)을 세우기도 하고, 모두가 다 그 사람을 존경합니다. 그런 제도가 지금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효자는 반드시 그 뒤에 자손에 또 효자하고 그 집안을 흥왕하는 좋은 사람이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불효한 사람은 그 뒤에 자식이나 손자가 반드시 못된 놈이 태어나 가지고 불효를 하게 되고, 집안을 망하게 하는부모를 죽이기도 하고, 부모를 망하게 하고, 일생 동안을 부모에게 불효하는 자식이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내가 얼마든지 그런 사람을 봐 왔고 증거를 댈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에게 ‘효자가 되고 착하라’고 하는 거짓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학적 사실이고 여러분도 많이 봐 왔고 들어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다 남의 집 일이지, 내 일이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하실 것입니다마는 절대로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닌 것입니다. 내 집안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일이고,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것입니다. 그래서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교수, 유학갔다 와서 재산 때문에 부모를 죽이는 그러한 일들이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각성하고 이 법문을 깊이 명심하고 당장 실천하지 않는 한은, 내 집안에 이런 법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대단히 두렵고도 무서운 얘기여서 여러분들은 혹 ‘부모에게 잘하라’고 공갈(恐喝)치는 말로 혹 그렇게 생각하실런지 모르지만 이것은 공갈이 아닙니다.

정말 여러분이, 가정이 화평하고 두고두고 좋은 자손만대(子孫萬代)에 행복한 집안을 이룩하려면, 당장 오늘 들으신 이 법문을 날마다 틀고 또 틀고 해서 이것을 실천에 옮기시는데, 그렇다고 해서 없는 돈 빚을 내서 돈으로만 해결하려고 하시지 말고, 제일 당장 시작해야 할 중요한 일은 ‘이뭣고?’를 하는 일입니다.

‘이뭣고?’ 생각생각이 일어나는 그 한 생각을 자꾸 돌이켜서 ‘이뭣고?’를 하면우리는 대부분의 생각들이 감정을 통해서 생각이 자꾸 일어나는데, ‘이뭣고?’를 함으로 해서 자기의 감정을 자유롭게 이렇게 조정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여.

부애가 나면 상감마마 한테도 욕을 하게 되고, 부애가 나면 부모한테도 욕을 하게 되고, 부모 앞에서도 거치른 행동을 하게 되고, 문을 갖다가 발길로 찰 수도 있는 일이다 그말이여.


그런데 평상시에 참선(參禪)을 해. 자세를 바르게 하고, 호흡을 바르게 하고, 생각을 잘 조정을 해서 참선을 하면, 좀 언짢은 일을 듣고 보고 당하더라도, 그렇게 막된 말과 행동이 나오질 않고 즉각 생각을 돌이켜서 지혜롭고 자비로운 말과 행동이 나타난다 그말이여.


부모는 오래오래 살아계신 것이 아닙니다. 나를 위해서, 자식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신 분입니다.

설사 자기 성격에 안 맞는 점도 있고, 자기의 하고자 하는 일에 부모가 협조를 안 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불효를 할 수는 없습니다.
잘 공손한 마음으로 설득을 해서 이해하시도록 해서 부모의 허락을 얻어내도록 노력해야지, 자기 뜻에 안 맞는다고 막 마구잽이해서는 안 되거든. 그런 행동은 즉각 자기 자식에게 그것이 또 계승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옛날 어른들은 어려서부터서 글을 배우고, 경(經)마다 효도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27분29초~49분)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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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靈駕) ; 망자의 넋을 높여 부르는 말. 영(靈)은 정신의 불가사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가(駕)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복위(伏爲 엎드릴 복,할 위) ; 영가(靈駕)의 유가족들이 재(齋)를 지낼 때에 영가의 천도 성취를 공손히 원함. 또는 그 재자(齋者)를 말함.
*재자(齋者) ; 절에 재(齋)를 올리거나 불공(佛供)하러 온 사람.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좋은 과보를 받을 선행(善行).
*비명횡사(非命橫死) ; 뜻밖의 사고를 당하여 제명대로 살지 못하고 죽음.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이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한 가족이 되어, 용화선원이 있는 한 계속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을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추호(秋毫 가을 추•가는 털 호) ; ‘추호도’, ‘추호의’의 꼴로 쓰여, 가을에 짐승의 털이 매우 가늘어지는 데에서 가을 털끝만큼 ‘매우 조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인과(因果) ; ①원인과 결과. 현상을 생성시키는 것과 생성된 현상. ②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있고, 결과가 있으면 반드시 그 원인이 있다는 이치. ③선악의 행위에는 반드시 그 과보가 있다는 도리.
*선방편(善方便) ; 선교방편(善巧方便). 방편에 정교한 것. 뛰어난 수단.
부처님이 법(法)을 설함에, 교묘하게 잘 중생의 근기(根機)에 따라 여러가지 방법·수단을 사용하는 것.
*사바세계(娑婆世界);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육도(六途, 六道) ; 중생이 선악(善惡)의 업(業:의지에 기초한 행위)에 의하여 생사 윤회하는 여섯 가지의 세계. 지옥도(地獄道), 아귀도(餓鬼道), 축생도(畜生道), 아수라도(阿修羅道), 인간도(人間道), 천상도(天上道)가 있다.
*적광토(寂光土) ; 상적광토(常寂光土). 상적광(常寂光). 법신불(法身佛)이 머무르는[住] 정토(淨土).
상적광토는 이상(理想)과 현실(現實), 정(靜:寂)과 동(動:光)의 본래(本來:常) 일체(一體)인 세계로 그것은 여기와 저기, 차안(此岸)과 피안(彼岸)을 넘어 체득되는 참된 절대계(絕對界)이고, 상주(常住)의 정토(淨土)이다.
*불사(佛事) ; ①불법(佛法)을 알리는 일. 제사, 법회 따위의, 불가(佛家)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가리킨다. ②부처님이 중생을 교화(敎化)하는 일.
*괄세 ; 괄시(恝視)-사람을 업신여겨 하찮게 대함.
*효경(孝經) ; 공자(孔子)와 그의 제자 증삼(曾參)이 문답한 것 중에서 효도에 관한 내용을 훗날 제자들이 편저(編著)한 것. 효가 곧 인간다움과 덕(德)의 근본임을 밝히고 있으며, 사회적 신분에 따른 효의 실천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 돈황본 『부모은중경』과 우리나라에서 옛부터 지금까지 널리 유통된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이 있다. 내용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부모님의 은혜가 한량없이 크고 깊음을 설하고, 은혜에 보답할 것을 가르치는 내용이다.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에는 부모님의 은혜가 한량없이 크고 깊음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가지가 있는데, ①아이를 배어서 지키고 보호해 주신 은혜(회탐수호은 懷耽守護恩). ②출산하실 때에 고통을 받으신 은혜(임산수고은 臨産受苦恩). ③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으신 은혜(생자망우은 生子忘憂恩).

④쓴 것은 어머니가 삼키고 것은 아이 먹이신 은혜(연고토감은 咽苦吐甘恩). ⑤마른 아이 누이고 젖은 자리 어머니 누우신 은혜(회건취습은 廻乾就濕恩). ⑥젖을 먹여 길러 주신 은혜(유포양육은 乳哺養育恩). ⑦더러운 것을 깨끗이 씻어주시는 은혜(세탁부정은 洗濯不淨恩).

⑧멀리 걱정하시는 은혜(원행억념은 遠行憶念恩). ⑨자식을 위해서는 모진 하신 은혜(위조악업은 爲造惡業恩). ⑩끝없는 연민으로 사랑해주는 은혜(구경연민은 究意憐愍恩) 등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한량없는 부모의 은덕을 생각하면,

①가령 어떤 사람이 왼쪽 어깨에 어버지를 업고 오른쪽 어깨에 어머니를 업고, 살갗이 닳아서 뼈가 드러나고 뼈가 닳아서 골수(骨髓) 드러나도록 수미산을 백천번 돌더라도,

②설사 예리한 칼로 부모님을 위하여 자기의 눈동자를 도려내어 여래(如來)에게 바치기를 백천겁을 하더라도,

③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님을 위해 몸을 심지로 삼아 불을 붙여서 부처님께 공양하기를 백천겁이 지나도록 하더라도,

④설령 어떤 사람이 뼈를 부수고 골수를 꺼내며, 또는 백천 개의 칼과 창으로 한번에 몸을 찌르기를 백천겁이 지나도록 하더라도, 또한 위와 같은 여러 난행고행(難行苦行) 하더라도 부모님의 깊은 은혜를 갚을 없다고 설하셨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중생을 보니 어리석고 미련하여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지 않고, 공경치 않고 은혜를 저버려 부모님께 어질지 못하고 효성스럽거나 의롭지 못하다. 이같이 부모님의 은덕은 한량없지만 불효한 허물은 이루 말할 없다.

불효한 사람은 죽으면 무간지옥에 떨어져, 감당하고 참기 어려운 무서운 고통을 받아 하루 동안에도 수없이 죽고 다시 태어나기를 겁이 지나도록 조금도 쉬지 않고 받는다.

 

그리고 부모님의 깊은 은혜를 갚는 갚으려면 음력 7 15일의 우란분재(盂蘭盆齋) 부모를 위해서 삼보(三寶) 공양하고, 경을 간행하여 널리 보급하고, 부모님을 위하여 죄와 허물을 참회하고, 부모님을 위하여 재계(齋戒) 받아지니고, 부모님을 위하여 보시하고, 복을 닦도록 설하셨다.

그리고 부모를 위한다면 경의 구절, 게송을 받아지니고 읽고 쓰며, 잠깐이라도 보거나 들은 사람은 오역(五逆) 중한 죄라도 영원히 소멸된다고 하셨다.

*자부(子婦) ; 아들의 아내.
*손부(孫婦) ; 손자의 아내.
*효자문(孝子門) ; 효자를 표창하여 널리 본을 보이는 뜻으로 세운 정문(旌門).
*공갈(恐喝 으를 공,꾸짖을 갈) ; ①공포를 느끼도록 윽박지르고 을러댐. ②‘거짓말’을 속되게 이르는 말.
*자손만대(子孫萬代) ; 대대로 이어지는 여러 대(代)의 자손.
*이뭣고? ; 분류 ‘이뭣고 화두’ 참고.
*이뭣고? (이 무엇고 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 무엇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 무엇고?」(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부애 ; 부아-분하고 노여운 마음.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Posted by 닥공닥정
자비, 보시2014. 3. 23. 09:09

§(445)(게송)화소산전설천기~ / 본분(本分) 신훈(新熏) / 무풍기랑(無風起浪) / 운문 선사의 () / 부처님의 자비.

 

본분(本分) 들어가서는 () () 것도 없고, 법을 들을 것도 없고, 닦을 것도 없고 그런 것이지만, 신훈(新熏) 나아가서는 중생의 근기(根機) 따라서 법을 설해야 하고  법을 들어야 하고  화두를 타서 목숨 바쳐 참구를 하고 () 닦아야 하는 것입니다.

본분 실상(實相) 들어가서는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세하시고 가섭 존자에 법을 전하고  것들이 모두 무풍기랑(無風起浪)이여. 바람 없는데 물결이 일어나는 것이여. 그래서 본분 도리에 들어가서는 삼계의 대성현이시고 삼계도사(三界導師)이신 석가모니 부처님도 운문 선사의 () 피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앞으로 얼마  있으면 2535년의 부처님오신날이 돌아옵니다마는 부처님께서 출세(出世)하실 것도 없는 곳을 향해서 출세하신 것은 중생을 위한 너무나 뜨거운 자비심에서 하신 것이다. 생사(生死) 없는데, 분명히 생사를 받고 한량없는 고통 속에 헤어나지를 못하기 때문에  생사 없는 도리 일러주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생사가 없는데,  중생은 생사고(生死苦) 그렇게도 받고 있는가? 그것은 생사 없는 도리 () 버렸기 때문에 그런 것이거든.

 

정법(正法) 믿는 사람, 불법(佛法) 바로 믿는 사람은 오히려 천상 세계보단  사바세계,  오탁악세에 태어난 것을 전화위복(轉禍爲福)으로 우리가 받아들일 수가 있고, 그것을 소화시켜 나갈 수가 있고, 이런 것을 발판으로 해서 더욱  발심으로 정진을 해서 결정코 금생에 도업(道業) 성취할  있는, 그렇게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445)—1991 5 첫째 일요법회. (용445)

 

약 18분.

 

 

화소산전설천기(花笑山前洩天機)하고  조가임외설무생(鳥歌林外說無生)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두두자유무궁의(頭頭自有無窮意)하니  득지무처불봉원(得至無處不逢原)이니라

나무~아미타불~

 

화소산전설천기(花笑山前洩天機)  조가임외설무생(鳥歌林外說無生)이다.

 앞에 꽃이 웃으니 천기(天機) 누설(漏洩)함이요.  밖에  노래는 무생(無生) 설하는구나.  앞에 꽃이 울긋불긋 곱게  것은 바로 천기를 누설한 것이다. 그리고  밖에서 새가 노래하는 것은 바로 무생(無生), 진리를 설하고 있는 것이다.

 

두두자유무궁의(頭頭自有無窮意)하니, 꽃이 곱게 피는 것이나, 새가 노래하는 것이나  밖에 바람이 부는 소리, 기차 소리, 자동차 소리, 일체 하늘의 , 태양, 우리 눈으로   있고 귀로 들을 있고 육근(六根) 통해서 접할  있는 모든 것들 삼라만상 두두물물이 낱낱이  자체가 무궁(無窮) 뜻을 지니고 있어.

득지무처불봉원(得至無處不逢原)이라.  도리(道理) 바로  버리면 근원을 만나지 아니한 곳이 없다. 어데서나 언제나 진리, 근원을 만나게  것이다.

 

 

오늘 신미년 5 첫째 일요일을 맞이해서 신해년에 설하신 전강 조실(祖室) 스님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경청을 했습니다. 화두를 참구(參究)해서 참나 깨달아 가는  수행 참선학자에게 간곡한 법문을  주셨습니다. 

 

본분(本分) 들어가서는 () () 것도 없고, 법을 들을 것도 없고, 닦을 것도 없고 그런 것이지만, 신훈(新熏) 나아가서는 중생의 근기(根機) 따라서 법을 설해야 하고  법을 들어야 하고  화두를 타서 목숨 바쳐 참구를 하고 () 닦아야 하는 것입니다.

 

본분 실상(實相) 들어가서는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세하시고 가섭 존자에 법을 전하고  것들이 모두 무풍기랑(無風起浪)이여. 바람 없는데 물결이 일어나는 것이여.

그래서 본분 도리에 들어가서는 삼계(三界) 대성현이시고 삼계도사(三界導師)이신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도 운문 선사의 () 피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사람 사람이 본래부터 원만구족(圓滿具足)해서  닦을 것이 없는 것이고 깨달을 것도 없는 것이여. 누구를 제도(濟度)하며, 제도받을 자가 누구냐 그말이여.

 

앞으로 얼마  있으면 2535년의 부처님오신날이 돌아옵니다마는 부처님께서 출세(出世)하실 것도 없는 곳을 향해서 출세하신 것은 중생을 위한 너무나 뜨거운 자비심에서 하신 것이다 그말이여.

생사(生死) 없는데, 분명히 생사를 받고 한량없는 고통 속에 헤어나지를 못하기 때문에  생사 없는 도리 일러주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그말이여.

 

생사가 없는데,  중생은 생사고(生死苦) 그렇게도 받고 있는가? 그것은 생사 없는 도리 () 버렸기 때문에 그런 것이거든.

내게 좋은 보물이 있어도 있는 줄 모르면 천상 가난뱅이로 거지 신세를 면하지를 못하니, 내게 평생 쓰고도 남을 보물이 있다고 하는 것을 일러주는 것은 그것은 자비의 소치(所致) 그말이여.

 

석가모니 부처님은 왕궁에 태자로 탄생을 하셨어. 왕궁의 부귀를 헌신짝처럼 버리시고 설산에 들어가서, 삼세(三世) 모든 부처님 가운데에도 그렇게 무서운 고행(苦行) 하신 분은 없을 것이라고 부처님 자신께서 술회를 하실만큼 그런 무서운 고행을 겪으시고 그리고 나아가서 대도(大道) 성취하신건데.

 

그것 자체가 우리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그러한 발자취를 보고 모든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에서 나오는 오욕락(五欲樂) 거기에 빠지지 말고 용기로써 그것을 박차버리고 발심(發心)해서 도를 닦도록 하시기 위해서 몸소 시범을 하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넘치는 자비가 없으셨다면 진리 속에서 영원히 열반(涅槃) () 누리시고 계시면 그만이지만, 원래가 부처님이나 우리 육도(六途) 법계에 모든 중생이 원래  몸뚱이였었거든.

 가족이요,  몸뚱이였는데  생각 () 탓으로 해서 우리는 무량겁(無量劫) 생사윤회(生死輪廻) 하고 있으니, 부처님으로서 어찌 그것을 보고 가만히 계실 수가 있느냐 그말이여.

 

보잘것없는 우리 중생도  가족으로 태어나면원래는  가족도 아니지만 과거의 업연(業緣)으로  가족으로 태어나는 것인데, 부모 자식의 인연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형제의 인연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부부의 인연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일가친척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친구 간으로 태어나기도 하는데,

그러한 조그마한 인연으로 태어났어도  사람이 곤경에 처해 있으면 그것을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물심양면(物心兩面)으로 그것을 도와주고 붙들어주고 이끌어주고자 하는 것인데,

 

하물며 진리이신 부처님이야 일체 중생을 어찌 고통을 받고 있는 그것을 보시고 그냥 놔둘 수가 있느냐 그말이여.

그래서 부처님은 일체 모든 중생을 당신의 아들이신 라후라 존자처럼, 그렇게 조금도 라후라와 차등이 없이 그렇게 사랑하시고 그렇게 자비심으로 보살펴 주시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80세를 일기로 열반에 돌아가실 때까지 팔만사천법문(八萬四千法門) 설하셨습니다. 그 부처님의 법문 가운데  말씀이라도,  글귀라도 올바르게  버리면 자기의 면목을  있게 되어있는 것입니다.

 

자기의 면목(面目) 바로  버리면  부처님의 설하신 법문의 요지를 바로 깨닫게 되면,  앞에 피어있는  송이   나무가지에서 노래하는 새소리, 꽃이 피고 새가 우는 이런 것은 보통 () 속에 나오고 아름다운 광경이지만, 방향을 바꿔서 어린 아이가 넘어져서 우는 소리, 어떤 사람이 병으로 꿍꿍 앓는 소리,

요새 사람이 이래 죽고 저래 죽고 날마다  허망하게 죽어가고 있는데 심지어는 교통사고로 수없는 사람이 죽어가고, 학생들이 자기의 주장을 자기의 목숨을 버리는 방법으로 부르짖고 있고, 앞으로  얼마가 죽어 갈른지도 모릅니다마는 이러한 극한적인 중생의 생로병사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이런 것들마저도  눈으로 보면, 깨달은 눈으로 보면 진리의  모습인 것입니다.

 

본분(本分) 들어가서 보면 ()이나 () 똑같은 것이고, () () 똑같은 것이고, () () 똑같은 것이여. 부처와 중생이  똑같은 것이여. 그러니 제도할 중생도 없는 것이고  법을 설할 부처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생보다는 죽음이 괴로운 것이고, 흥보다는 망하는 것이  괴로운 것이고, 가난한 사람이 부자보다는  괴로운 것이고, 병난 것이 건강보다는 확실히 우리가 원하는 바가 아닌 것입니다.

 

 사바세계(娑婆世界) 모습은 좋은 것보다는 고통이  많고, 착한 것보다는 ()  많어.

이런 속에 태어났으니, 우리가 과거에 죄를 많이 지었기 때문에  좋은 천상(天上) 세계를 가지를 못하고  사바세계에 태어났고,  사바세계도 오탁악세(五濁惡世) 태어났다 이렇게 말할 수도있지마는.

 

정법(正法) 믿는 사람, 불법(佛法) 바로 믿는 사람은 오히려 천상 세계보단  사바세계,  오탁악세에 태어난 것을 전화위복(轉禍爲福)으로 우리가 받아들일 수가 있고, 그것을 소화시켜 나갈 수가 있고, 이런 것을 발판으로 해서 더욱  발심으로 정진을 해서 결정코 금생에 도업(道業) 성취할  있는, 그렇게도  수가 있는 것입니다.(처음~1738)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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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화소산전설천기~ ; [금강경오가해] 如法受持分, 함허득통 說誼 게송 참고.

*()새다,비밀이 흘러나옴 *()다하다,궁구하다 *()만나다

*천기(天機) ; 매우 중대한 기밀. 하늘, 대자연의 기밀. 또는 신비.

*누설(漏洩  / ) ; 비밀이 남에게 새어 나감 또는 그렇게 .

*무생(無生) ; 생멸(生滅) 벗어난 절대의 진리. 생멸(生滅) 없는 도리.  불생불멸하는 진여법성(眞如法性) 알고 거기 안주하여 움직이지 아니함. 무생법인(無生法忍).

*육근(六根) ; 육경(六境 : ,,,,,) 인식하고 판단하기 위한 능력이 있는 기관. , , , , , (,,,,,) 이른다.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무궁(無窮 없을 무/다할·끝날 궁) ; 끝이 없음.

*조실(祖室) ; 선원의 가장 높은 자리로 수행인을 교화하고 참선을 지도하는 스님. 용화선원에서는 () 전강대종사(田岡大宗師) 조실스님으로 모시고 있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참구(參究 헤아릴 /궁구할 ) ; 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본분(本分 근원마음본성 /신분 ) ; 자신이 본래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라 중생이라 하는 것은  속에서 하는 말이다. 본래 어둡고 밝고 알고 모를 것이 없으며, 온갖 속박과 고통을 새로 끊을 것이 없고, 대자유(大自由) · 대해탈(大解脫) 비로소 얻는 것도 아니다. 누구나 본래부터 그대로 부처인 것이다. 그러므로 근본 깨달음(本覺)이라기도 하는데, ‘선가귀감 첫구절에서 말한    일원상(一圓相) 이것을 나타냄이다.

*() ; (산스크리트) dharma, (팔리) dhamma 한역(漢譯). ①진리. 진실의 이법(理法). ②선(). 올바른 . 공덕. ③부처님의 가르침. ④이법(理法)으로서의 연기(緣起) 가리킴. ⑤본성. ⑥의() 대상. 의식에 드러난 현상. 인식 작용. 의식 작용. 인식 내용. 의식 내용. 마음의 모든 생각. 생각.

*신훈(新熏) : 어떤 중생이나  저절로 두렷한 본래 면목(本來面目) 부처님과 털끝만큼 이라도 다를 것이 없다。그것을 본각(本覺)이라 한다。그러나 무명의 업장(業障) 두터운 중생은 불보살의 교화를 받아서 발심(發心)하고 부지런히 닦아 비로소 크게 깨치는 부처의 열매(佛果) 새로 맺게 되는 것이다。이것을 시각(始覺)이라 하는데, 시각을 이루는 수단 방법이 새로 닦는   신훈이다.

*근기(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실상(實相) : 모든 것의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무풍기랑(無風起浪) ;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 ) p19~20에서.

〇佛祖出世가  無風起浪이니라.

 부처님과 조사가 세상에 나오심이 마치 바람 없는데 물결을 일으킴이로다.

 

<註解> 佛祖者는 世尊迦葉也요  出世者는  大悲爲體하야  度衆生也라.  然이나  以一物觀之則人人面目이  本來圓成커니  徦他人  添脂着粉也리요.  此가  出世之所以起波浪也라.

虛空藏經云, 「文字도  是魔業이요,  名相도  是魔業이라,  至於佛語하여도  亦是魔業이라」하심이  是此意也라.  此는  直擧本分인댄  佛祖도  無功能이라.

 乾坤이  失色하고  日月이  無光이로다.

 

 부처님과 조사는  석가세존과 가섭존자로, 세상에 나오신 것은 대자대비가 바탕이 되어 () 중생을 건지시려는 것이다. 그러나 한물건으로써 본다면, 사람마다 본래 면목이 저절로 원만히 이루어졌거늘, 어찌 남이 연지 찍고  발라 주기를 기다리리요. 그러므로 세상에 나오심은 마치 잔잔한 물에 파도를 일으키는 격이다.

<허공장경> 이르기를 문자도 () ()이요, 이름과 형상도 마의 업이라, 부처님의 말씀까지도 또한 마의 업이라 하신 것이  뜻이다. 이것은 본분(本分) 바로 들어 보일 때에는 부처님이나 조사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을 말함이다.

  하늘과 땅이 빛을 잃고, 해와 달도 어둡구나.

*삼계(三界) ; 불교의 세계관으로 중생이 왕래하고 거주하는  가지 미혹한 세계.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중생의 마음과 생존 상태를  단계로 나눈 .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이른다.

*삼계도사(三界導師) : 삼계(三界) 중생을 열반(涅槃) 인도(引導)하는 위대한 사람. 부처님을 말함.

*석가모니(釋迦牟尼) : sakya-muni 음역. 샤카족의 성자(聖者)•현인(賢人)이라는 . 불교의 교조(敎祖). 과거칠불(過去七佛) 일곱째 부처님. 석가모니세존(釋迦牟尼世尊)•석존(釋尊)이라고도.

아버지는 지금의 네팔 지방의 카필라성의 정반왕과 어머니는 마야 왕비. B.C 623 룸비니 동산 무우수(無憂樹) 아래에서 탄생. 어머니가 그를 낳은  7 만에 세상을 떠나자 이모 마하프라자파티가 그를 양육함. 17세에 야소다라와 결혼하여 아들 라훌라를 낳음.

 

29( 19) 출가하여 여러 선인(仙人) 만나 6 고행한 끝에 고행금욕(禁欲)만으로는 아무 이익이 없음을 알고, 네란자라 강변에 있는 붓다가야의 보리수(菩提樹)아래에서 단정히 앉아 사유(思惟)하여 마침내 35세에 깨달음을 성취하여 붓다(buddha) .

녹야원(鹿野苑)에서 다섯 수행자에게 처음으로 설법한 것을 시작으로 교단을 이루어, 45  갠지스  중류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설법하다가 80세에 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沙羅雙樹) 아래에서 열반에 드심. B.C 544 2 15. 입적  그의 가르침이 경전으로 모아져 세계로 전파되었다.

*운문 선사의 () : 운문긱구자(雲門喫狗子) 내용을 말함. <선문염송(禪門拈頌)> 1권에 나옴.

[참고] 운문긱구자(雲門喫狗子) ; 석가여래께서 출생하면서 바로 하늘 위나 하늘 아래에 오직 내가 가장 높다(天上天下唯我獨尊)하신 말씀이 있는데, 이에 대하여 여러 조사 스님들이 해석도 하고 칭송도  바가 많지마는,

운문 문언선사는 말하기를 『내가  당시에 있었더라면,  몽둥이로 때려 잡아서 주린 개나 주어 씹혔으면 세상을 태평케 하였겠다! (我當時若見 一棒打殺 與狗子喫却 媿圖天下泰平)』라고 하였다.

 말을 들은 여러 선지식들은 『아! 운문이야말로 참으로 유아독존 뜻을  설명하였다. 부처님의 제자답다』하고 모두 칭찬하였다.

*운문문언(雲門文偃) ; 분류 역대 스님 약력 참고.

*원만구족(圓滿具足) ; 모자라거나 결함이 없이 완전히 모두 갖추어져 있음.

*제도(濟度 건널 /건널 ) ; 중생을 미혹의  바다(생사의 고해苦海)로부터 구하여() 피안(彼岸, 깨달음의 언덕)으로 건너가는() . () 구제(救濟). () 도탈(度脫).

[참고] 구제(救濟 건질 /건널 ) :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 도탈(度脫 건널 /벗을 ) :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출세(出世) : ①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②태어나는 . 법을 체득한 사람이 중생교화를 위해서 세상에 나오는  ③세간을 초월하는 . 출세간(出世間) 준말. 삼계(三界) 나오는 .

*소치(所致) : [주로 ‘~ 소치 구성으로 쓰여]어떠한 까닭으로 빚어진 .

*삼세(三世) : 과거와 현재와 미래. 또는 전세(前世) 현세(現世) 내세(來世).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 해치는  가지 번뇌. 욕심, 성냄, 어리석음(,,) 따위를 ()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오욕(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이른다.

*발심(發心) ;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열반(涅槃) ; ①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버리듯이, 타오르는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번뇌나 고뇌가 소멸된 상태. ‘니르바나(nirvāna)’ 음역어. 불가(佛家)에서 흔히 수행에 의해 진리를 체득하여 미혹(迷惑) 집착(執着) 끊고 일체의 속박에서 해탈(解脫) 최고의 경지를 이르는 말이다.

②스님의 죽음을 수행을 통해 해탈(解脫) 이르게 됨에 비유하여 이르는 .

*육도(六途, 六道) ; 중생이 선악(善惡) 업인(業因) 의하여 윤회하는 여섯 가지의 세계. 지옥도(地獄道), 아귀도(餓鬼道), 축생도(畜生道), 아수라도(阿修羅道), 인간도(人間道), 천상도(天上道)있다.

*무량겁(無量劫) ; 헤아릴  없는 오랜 시간이나 끝이 없는 시간. 劫과  동자(同字).

*보잘것없다 ; (무엇이)가치가 없고 하찮다.

*업연(業緣) ; 업보(業報) 인연(因緣). 선업은 낙과(樂果) 인연을 부르고 악업은 고과(苦果) 인연을 부른다.

*물심양면(物心兩面) :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의  .

*팔만사천(八萬四千) : 중생의 망상이 벌어져 나가는 것을 자세히 분석하면 팔만 사천 갈래가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망상을 따라 일어나는 악마의 수효도 팔만 사천이요, 망상을 다스리는 법문도 팔만 사천이다.

인도에서는 많은 수효를 말할 때에는  말을 쓰는 수가 가끔 있다. 줄여서 팔만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중생을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라는 뜻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면목(面目  / ) :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천상(天上) : 욕계의 육욕천(六欲天) 색계무색계의 여러 () 통틀어 일컬음. ()들이 사는 . () 세계.

*오탁악세(五濁惡世 다섯 /흐릴 /악할 /세상 ) ; 명탁(命濁), 중생탁(衆生濁), 번뇌탁(煩惱濁), 견탁(見濁), 겁탁(劫濁) 다섯 가지 더러운 것으로 가득찬 죄악의 세상.

[참고] ①명탁(命濁) : 말세가 다가와 악업(惡業) 늘어감에 따라 사람의 목숨이 점차 짧아져 백년을 채우기 어려움을 이른다. ②중생탁(衆生濁) : 중생이 죄가 많아서 올바른 도리를 알지 못하는 것을 이른다. ③번뇌탁(煩惱濁) : 번뇌로 인하여 마음이 더럽혀지는 것을 이른다. ④견탁(見濁) : 그릇된 견해나 사악한 사상이 만연해지는 것을 이른다. ⑤겁탁(劫濁) : 기근과 전쟁과 질병 등의 재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시대.

*전화위복(轉禍爲福) : 재앙이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좋지 않은 일이 계기가 되어 오히려 좋은 일이 생김을 이르는 .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 : 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Posted by 닥공닥정
무상(無常)2014. 3. 14. 20:29

 §(184) 이 공부를 헐라면 무상(無常)을 철저히 느껴야 하는 것입니다 / 무명(無明), 삼독, 오욕락.

 

**송담스님(참선법C)(No.184)-1982년 10월 첫째일요법회(1982.10.03)(77분)에서.(용184)


약 12분.

 


첫째, 이 공부를 헐라면 무상(無常)을 철저히 느껴야 하는 것입니다.
무상이라 하는 것은 ‘덧없다’ 이 말씀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영원성이 없어. 잠시도 고대로 있는 것이 없고, 시시각각으로 변해 가지고 결국은 없어져.

우리 눈에 태양은 언제나 한결같이 빛나고 있는 것 같지만 몇억 년 몇억만 년이 지내면은 저 태양도 언젠가는 불이 꺼질 때가 오는 것입니다. 원자현미경 같은 것으로 관찰을 허면 매일 같이 태양의 모양이 변해가고 있는 것을 과학자들은 다 보고 알고 있는 것입니다.

저런 태양 뿐만이 아니라 하늘에 번쩍이는 저 수많은 별들, 달, 이 지구도 시시각각으로 변해가고 있고, 더군다나 우리의 몸뚱이도 해마다 어린애는 자라고, 자란 사람은 또 늙어가고 이것이 바로 무상한 증거인 것입니다.
하루하루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죽음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고 표현을 헐 수도 있는 것입니다.

진리에 입각해서 보면, 진리(眞理)를 깨달은 눈으로 보면 생사(生死)는 본래 없는 것이고, 이렇게 시시각각으로 변해 가고 있는 것은 하나의 살아있는 진리의 모습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마는,
진리를 깨닫지 못한-우리의 ‘참나’를 깨닫지 못한 사람의 눈으로는 그 진리의 살아있는 모습이 바로 생사(生死)요, 그것이 무상으로 느껴지는 것이고, 무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무상(無常)이라 하면 덮어놓고 우리는 나쁘다고 생각한 사람도 있고, 또 이 무상한 속에서 살면서도 전혀 무상한 것을 모르고 영원한 줄 알고, 우리의 몸뚱이도 영원히 살 줄 알고, 우리 가지고 있는 모든 명예나 권리나 재산 같은 것도 영원히 자기가 누릴 줄 알고, 거기에 빠져서 세월 가는 줄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마는,

진리의 눈을 떠 가지고 무상 속에서 살면서 무상을 전혀 느끼지 않고 영원을 살아갈 수 있다면은 그런 다행이 없지만,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에 얽혀서 오욕락(五欲樂)에 빠져 가지고 그래 가지고 정신을 못 채려서, 그 무상한 것을 영원한 것으로 착각헌 나머지 무상한 줄 모른다면 그것은 참 큰일날 일인 것입니다.

 분명히 우리 깨닫지 못한 사람에게는 지옥과 천당, 수라(修羅)와 아귀(餓鬼), 축생과 인도의 육도윤회(六道輪廻)가 분명한 것이고,
이것은 불법(佛法)에 의해서 ‘참나’를 깨달은 대도를 성취허지 않고서는, 천하 없이도 이 생사(生死)의 고해(苦海)에서 해탈(解脫)헐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불법을 닦을 사람은, 첫째 무상을 깨달라야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정말 괴로운 것이라고 허는 것을 철저히 느껴야 허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사제(四諦) 법문(法門)에 맨 첫머리에 있는 고제(苦諦)라 하는 것입니다. 고(苦)라고 하는 진리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무상한 것이요, 괴로운 것이요. 이 몸뚱이도 무상한 것이요, 괴로운 것이다. 괴로운 것이라고 허는 것을 철저히 느낀다면은 도를 닦을 마음이 날 수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어떻게 허면 이 괴로움을 면할 수가 있느냐?
괴로운 것을 면할랴면 그 괴로운 것은 어째서 생겨났는가 그 원인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 원인은 무엇이냐 하면은, 우리의 탐진치(貪瞋痴) 삼독심(三毒心) 때문에 괴로움이 생겨난 것입니다.

 이 세상에 살아갈라면 어찌 욕심이 없으면 어떻게 살아갈 수가 있겠느냐? 돈에 욕심이 있어야 온갖 고생을 허면서도 돈을 벌랴고 허고,
명예나 권리에 대한 욕심이 있어야 공부도 열심히 해서 대학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도 하고 박사도 되고 또 판사도 되고 장관도 되고 그러지.

욕심이 없으면, '에이 그까지 거 돈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그까짓 거 허망한 것' 돈도 벌랴고 허지 아니하고. '무슨 명예나 권리도 허망한 것이라 그까짓 거 소용없다.'해 가지고는 전혀 공부도 헐랴고 허지도 않고 그러면 그렇게 험으로써 무슨 도를 이룰 수가 있겠느냐?

그러니 이 세상을 남부럽지 않게 살아갈라면 첫째 불같은 욕심이 있어야 하고 명예나 권리에 대한 그런 욕심도 있어야 하지,
그러한 것이 없으면 의욕이 없고 희망이 없으니 전부 다 있는 것이나 먹고,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고, 전 국민이 다 전 인류가 게으름에 빠져 가지고 잠이나 퍼 자고 일도 안하고 그러면 집안이 무엇이 되며 국가가 무엇이 되겠느냐?

이렇게 생각허실는지 모르지만, 정말 철저허게 무상한 줄 깨닫고,
명예나 권리나 또는 재산이나 색(色)이나 모다 그러한 오욕락(五慾樂)이 영원성이 없는 허망한 것이라고 허는 것을 알고, 오히려 그러헌 데에 지나친 욕심을 부리고 탐착을 허면 악도에 떨어진다.

악도(惡道)라는 게 현실적으로는 정신적인 고통을 악도라고 그렇게 생각을 허면 금방 우리는 이해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 몸뚱이 살아있을 때에는 육체적인 또는 정신적인 고통·갈등 이러헌 것이 바로 사후(死後)에는 지옥과 같은 것입니다.
살아있을 때에 정신적인 안온을 얻지 못한 사람, 정신적인 해탈을 얻지 못한 사람은 그 사람은 숨이 끊어지자마자 바로 지옥으로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괴로움의 원인인-육도윤회를 해 가지고 그 고해에서 고통을 받는 그 원인은-우리는 그 무명심, 무명업식(無明業識)으로 탐진치 삼독심의 불이 치성험으로 해서 오욕락을 영원한 것으로 착각헌 데에서 괴로움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허면은 그 괴로움을 없이 해서 영원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가 있느냐?
그것은 그러헌 무명심(無明心), 탐진치 삼독심, 오욕락 그러헌 마음을 갖다가 없이 허면 된다.

없이 헐라면 어떻게 허면 되느냐? 그것이 바로 여러 가지 염불(念佛)을 헌다든지, 또는 경을 외운다든지, 또는 어떤 주문을 외운다든지, 이러헌 기도를 헌다든지 여러 가지 수행법이 있지만,
그 많은 수행법 가운데에 가장 수승(殊勝)한 수행법이 참선(參禪)이라 하는 것입니다.

 참선은 아까 말씀 드린바와 같이 꼭 머리를 깎고 깊은 산중에 들어가야만 되는 것도 아니고, 머리가 있건 없건, 나이가 많건 적건, 지식이 있건 없건,
누구라도 일어나는 한 생각을 돌이켜서 「대관절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 무엇고?」 이렇게 한 생각을 돌이키면,
이것이 바로 무명(無明)을 돌이켜서 보리(菩提)로 돌아오는 길이고, 생사(生死)의 고해(苦海)에서 해탈 언덕으로 건너가는 길인 것입니다.(20분52초~32분48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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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것.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것.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을 해치는 세 가지 번뇌. 욕심, 성냄, 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독(毒)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오욕(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을 이른다.
*수라(修羅) ; 아수라(阿修羅)의 준말. 늘 싸움만을 일삼는 귀신들의 무리.
*아귀(餓鬼) ; 생전에 탐욕이나 질투가 많아 육도(六道) 중 하나인 아귀도(餓鬼道)에 이르게 된 죽은 사람의 영혼. 몸이 앙상하게 마르고 목구멍이 바늘구멍 같아 음식을 먹을 수 없어서 늘 굶주린다고 한다.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생사고해(生死苦海) ;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삼계(三界-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를 가리킴. 생사와 그 괴로움이 무한한 것을 바다에 비유함.
*사제(四諦) ; 제(諦)는 ‘sacca’의 번역으로 진리를 뜻함. 고(苦-괴로움)를 소멸시켜 열반에 이르는 네 가지 진리. 사성제(四聖諦-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라고도 함.
①고제(苦諦,苦聖諦). ‘고(苦-괴로움)’라는 성스러운 진리. “태어남이 고다. 노쇠가 고다. 죽음이 고다. 슬픔•비탄•괴로움•근심•절망이 고다. 즐거운 것과 갈라짐이 고요, 싫은 것과 같이 함이 또한 고다. 요컨대 집착과 연관된, 존재의 다섯 쌓임(五取蘊)이 고다”(상응부)
②집제(集諦,集聖諦). ‘고의 원인’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몹시 탐내어 집착하는 갈애(渴愛)가 고(苦)가 일어나는 원인이라는 진리.
③멸제(滅諦,㓕聖諦). ‘고의 멸’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갈애가 남김없이 소멸됨으로써 고(苦-괴로움)가 소멸되어 고의 끝남, 열반에 이른다는 진리.
④도제(道諦,道聖諦). ‘고의 멸에 이르는 길’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팔정도(八正道)-정견(正見,바른 이해)•정사유(正思惟,바른 생각)•정어(正語,바른 말)•정업(正業,바른 행위)•정명(正命,바른 생계)•정정진(正精進,바른 노력)•정념(正念,바른 마음챙김)•정정(正定,바른 집중)-는 갈애를 소멸시켜, 고의 멸에 이르는 길이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악도(惡道) ; 악한 짓을 한 중생이 그 과보로 받는다고 하는 괴로움의 생존. 지옥•아귀•축생 등의 세계.
*무명(無明) ; 모든 현상의 본성을 깨닫지 못하는 근본 번뇌. 사제(四諦)에 대한 무지로서, 모든 괴로움을 일으키는 근본 번뇌. 본디 청정한 마음의 본성을 가리고 있는 원초적 번뇌.
*업식(業識) ; ①과거에 저지른 미혹한 행위와 말과 생각의 과보로 현재에 일으키는 미혹한 마음 작용. ②오의(五意)의 하나. 무명(無明)에 의해 일어나는 그릇된 마음 작용.
*염불(念佛) ; 부처님의 모습과 공덕을 생각하면서 관세음보살이나 아미타불과 같은 불•보살님의 이름을 외움. 흔히 어떤 일을 기원하며 ‘나무관세음보살’이나 ‘나무아미타불’, ‘나무석가모니불’을 소리 내어 외우는 일을 말한다.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보리(菩提) ; ‘bodhi’의 음사(音寫). 각(覺)•지(智)•도(道)라고 번역. 모든 집착을 끊은 깨달음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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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뭣고 화두2013. 12. 7. 13:45

§ 활구 ‘이뭣고’ (본참공안)

 

**송담스님(No.88) - (참선법A) 법련사 불교학생회 청법 법문(1978.10.1)에서. (용088)

 

약 8분.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렇게 의심을 해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 “이···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 “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공안(화두)은 이 우주세계에 가득 차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들이 사용한 화두가 1700인데, 이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해 나가면 이 한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1700공안이 일시에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이 화두 조금 해 보고, 안되면 또 저 화두 좀 해 보고, 이래서는 못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한 화두 철저히 해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

요새 일본식 참선이 수입이 돼 가지고 화두 하나를 이리저리 따져서 “아, 이런 것이다!”, 또 그 다음에 다른 화두를 이리저리 따져서 자기 나름대로 또 하나를 해결 지어 놓고 또 다른 화두를 하고 해서, 10개 20개······, 화두를 이렇게 이론적으로 따져 들어가며 참선을 하는 지성인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이런 참선은 ‘사구참선(死句參禪)’이라,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것은 쪼끔 생각 있는 사람이면 능히 알고도 남을 상식적인 문제인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차라리 참선을 안하고 관세음보살이나 아미타불을 부를지언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합니다. 활구참선을 해야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뭣고······?”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가 3초 동안 머물렀다 내쉴 때, “이··· 뭣고······?”

다 내쉬면 스르르 숨을 들이마시되, 들이마시면서도 아까 그 ‘이뭣고’ 한 그 의심의 그 여운이 그때까지 오도록 그렇게 조용하게 관조를 하는 것입니다.
3초 동안 머무르는 동안에도 그 의심을 묵묵히 관조하다가 조용하게 내쉴 때에 다시 또, “이···뭣고······?”

처음에는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쉴 때마다, “이···뭣고······?” 이렇게 하다가 차츰차츰 딴 생각은 줄어들고 ‘이뭣고?’ 가 잘 되어지면, 두 번 들이마셨다 내쉴 때 한 번씩만 ‘이뭣고?’ 를 들다가, 나중에 더 익숙해지면 다섯 번 호흡하는 동안 ‘이뭣고?’ 한 번의 의심으로 쭉 이어지도록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공부가 더욱 익숙해지면 아침에 눈 딱 떴을 때, “이···뭣고······?” 한 번 해놓으면 하루 종일 그 ‘이뭣고?’ 한번으로 살아갈 수 있게끔 될 때가 꼭 올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안 깨달을래야 안 깨달을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일상 생활이 바로 알 수 없는 화두 하나로써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 화두를 들고서 밥도 먹고, 똥도 누고, 차도 타고, 걷기도 하고, 사람하고 대화도 하고, 이렇게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는 팔만 사천 마구니(魔軍)가 엿보지를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팔만 사천 마구니가 무엇이냐 하면 바로 팔만 사천 번뇌 망상인데, 화두가 독로(獨露)한 사람한테는 와서 들어 붙지를 못합니다.

잠깐 잠깐 필요 있는 생각이 떠오르면 그 필요한 일을 적절히 처리하되, 나의 이 화두 일념은 근본적으로 흔들림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나를 깨닫는 길이요, 우주법계의 주인공이 되어서 우주법계를 내가 요리해 나가고, 내가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운전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운전을 하는 것입니다.

이 법이 바로 불법(佛法)이요, 최상승법(最上乘法)입니다.

팔만대장경에 그렇게 많은 법문이 있지마는 그 말씀을 하나로 뭉치면 지금 내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린 이 법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76분35초~84분20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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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 이 법어는 송담(松潭)스님께서 1978년 10월 1일, 「법련사 불일 청년회」의 청법으로 설하신 내용이며, 스님께서 직접 편집하신 것을 『불일회보』(1988년 6. 7. 8월)에 게재했었던 원고임.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할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생사윤회(生死輪廻) ; 육도윤회(六途輪廻).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 세간(世間)의 중생이 갖가지 괴로움을 받을 때, 그의 이름을 부르면 그 음성(音聲)을 듣고(觀) 대자비와 지혜로써 자유 자재로 중생을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는 보살.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왼쪽 보처(補處). (범어) 'Avalokitesvara'의 한역(漢譯).
*아미타불(阿彌陀佛) ; Amitabha Buddha(無量光佛-무한한 공간에 꽉 차 있어서 안팎과 갓이 없는 빛의 부처님), Amitayus Buddha(無量壽佛-무한한 시간에 뻗치어서 끝없는 생명의 부처님) 대승불교의 중요한 부처님. 줄여서 미타(彌陀). <정토 3부경>에 있는 이 부처님의 역사는, 오랜 옛적 과거세에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 Lokesvararaja-Buddha)의 감화를 받은 법장비구(法藏比丘 Dharmakara)가 2백 10억의 많은 국토에서 훌륭한 나라를 택하여 이상국을 건설하기로 기원하였다. 또 48원(願)을 세워 자기와 남들이 함께 성불하기를 소원하면서 오랜 겁을 수행한 결과 지금부터 10겁 이전에 그 원행(願行)이 성취되어 아미타불이 되었다.

*관조(觀照) ; 참된 지혜의 힘으로 사물이나 이치를 통찰함.
*마군(魔軍) ; 악마의 군세(軍勢). 마(魔)란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팔만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 사천 번뇌다. 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그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번뇌(煩惱) ; 나쁜 마음의 작용. 번요뇌란(煩擾惱亂)의 뜻.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고 괴롭히는 정신작용. 근원적 번뇌로서 탐냄(貪)•성냄(瞋)•어리석음(癡)이 있다. 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곧 눈 앞의 고(苦)와 낙(樂)에 미(迷)하여 탐욕•진심(瞋心)•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망상(妄想) ; 잘못된 생각. 진실하지 않은 것을 진실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것.
*독로(獨露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홀로(獨) 드러나다(露)
*법계(法界) ; ①모든 현상, 우주. ②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③진리의 세계.

Posted by 닥공닥정
활구참선 최상승법2013. 12. 1. 09:21

§(088) 수식관(數息觀) / 생각의 기멸(起滅).

 

**송담스님(No.088) - (참선법A) 법련사 불교학생회 청법 법문(1978.10.1)에서. (용088)

 

약 10분.

 


§ 수식관

(단전호흡은) 앉아서 하는 것이 기본 자세이지마는 매우 피로했을 때나, 정신이 착잡할 때, 그리고 잠이 안 올 때는 누워서 하는 것도 대단히 효과적입니다.

팔•다리를 뻗고 편안하게 누워서 단전 부위에다가 두툼한 책 한 권을 올려놓습니다.
그래 가지고 숨을 들이마시면 아랫배가 볼록해지니까 책이 약 3센티 가량 위로 올라가고, 올라간 상태에서 약 3초 동안 머무른 뒤 조용히 내쉬면 아랫배가 홀쪽해지니까 따라서 책도 한 3센티 내려오게 됩니다.

이렇게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마다 ‘하나··· 둘···’하고 세어서 하나에서 열까지 세어 올라가고, 열에서 하나까지 세어 내려옵니다. 이것이 수식관(數息觀)입니다.

중간에 딴 생각이 나서 몇까지 했나 막연하면,
다시 하나에서 시작하고 해서 잘 되면 20까지 올라갔다 내려오고, 또 그게 잘 되면 30까지 올라갔다 내려오고 합니다. 해서, 100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도록 아무 실수 없이 되면 참선해 나가는데 기초가 아주 훌륭하게 닦아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큰 건물을 지으려고 할수록 암반이 나오도록 깊이 파서 기초공사를 잘해야만 하는 것처럼, 대도(大道)를 성취하려면 그 기초인 자세와 단전호흡을 완벽하게 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기초를 허술하게 하고 건물을 아무리 잘 지어봤자 얼마 안 가서 와우 아파트와 같은 무서운 사고가 나게 되는 것처럼, 참선도 기본 자세와 호흡법을 잘 모르고 덮어놓고 화두만 맹렬히 들고 나가다가는 백이면 백, 위장병이나 상기병(上氣病) 같은 무서운 병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그 기본 자세와 호흡법을 바르게 알고 해 나가야만 되는 것입니다.



§생각의 기멸

그 다음 셋째 번에 가서 생각을 어떻게 다루어 나가느냐?

우리는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무엇인가 생각 아니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무슨 생각이 일어나면 그 생각이 이리저리 발전을 합니다.
그러다가 그 생각이 사그러지면 또 딴 생각이 생겨나고, 쓸 데 있는 생각, 쓸 데 없는 생각, 지나간 생각, 현재 닥치고 있는 생각, 앞으로 다가올 생각, 그러한 생각 속에서 일분 일분을 지내고, 하루하루를 지내고, 그러면서 일생이 지나가게 됩니다. 심지어 잠이 들어 있을 때도, 꿈속에서도 그 생각은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좋은 생각이 일어나서 행동화되면 좋은 행동을 하게 되고, 삿(邪)된 생각이나 착하지 못한 생각이 일어나서 그것이 행동화되면은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 우리의 잠시도 쉬지 않고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그 생각이 육도윤회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생각을 안 하게 하려면, 죽으면 안 하게 될 것 같지만 죽는다고 한들 이 현재 가지고 있는 그 몸을 가지고서는 끝나지마는, 이 몸 버린다고 해서 그 생각의 활동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죽으면 또 다른 몸을 받아서 태어나게 되고, 설사 다음 몸을 받아날 때까지 몸 없는 상태에 머물러 있다 하더라도 중음신의 상태에서도 우리의 생각의 기멸(起滅)은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직 내가 나를 깨닫는 활구참선만이 생각의 기멸을 끊고 생사의 윤회를 벗어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고인(古人)의 송(頌)에 “참선은 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이요, 묘오는 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이라. 참선은 모름지기 조사관을 뚫어야 하고, 묘한 깨달음은 종요로이 마음길이 끊어져야 한다" 하셨습니다.(36분47초~46분30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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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 이 법어는 송담(松潭)스님께서 1978년 10월 1일, 「법련사 불일 청년회」의 청법으로 설하신 내용이며, 스님께서 직접 편집하신 것을 『불일회보』(1988년 6. 7. 8월)에 게재했었던 원고임.

 

*수식관(數息觀) ; 산란한 마음을 집중시키기 위해 들숨과 날숨을 헤아리는 수행법.
*와우 아파트 붕괴 사건 ; 1970년 4월 8일 서울 마포구 창천동에 있던 와우시민 아파트 건물 1동이 낮은 공사비, 기초공사 허술, 짧은 공기등의 부실 공사로 인해 무너져 대형 참사를 낸 사건.
*상기병(上氣病 오를 상,기운 기,병 병) 화두를 머리에 두고 여기에 속효심(速效心)을 내어 참구하다가, 모든 열기(氣)가 머리에 치밀게(上)되어 생기는 머리 아픈 병(病). 상기병이 생기면-기운이 자꾸 위로 올라와서, 화두만 들면 골이 아파서-공부가 지극히 힘이 들고 심하면 머리로 출혈이 되며 몸이 쇠약해짐. 상기병의 예방과 치료로 단전호흡과 요료법(오줌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민간 요법의 하나)이 사용된다.

[참고] '요료법'에 관한 책. ①『기적을 일으키는 요료법』 (김정희 저 | 산수야). ②『요료법의 기적』 (나까오 료이치 | 산수야). ③『의사가 권하는 요료법』 (이영미 | 산수야). ④ 『요료법의 기적』 (건강신문사 편집부).

 

*육도윤회(六途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중음신(中陰身) ; 이 생(生)을 끝내고 다음 생(生)을 받을 때까지의 중간 존재 상태.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조사관(祖師關) ; 조사의 경지에 이르는 관문(關門), 곧 화두(공안)을 말함. 관문(關門)은 옛날에 국방상으로나 경제상으로 중요한 곳에 군사를 두어 지키게 하고, 내왕하는 사람과 수출입하는 물건을 검사하는 곳이다. 화두는 이것을 통과하여야 견성 성불하게 되는 것이므로 선종(禪宗)의 관문이 된다.
*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 무문 혜개 스님의 [무문관(無門關)]‘조주구자(趙州狗子)’에 있는 말. [선가귀감](용화선원) p61참고.

Posted by 닥공닥정
참선 (목적)2013. 11. 30. 10:38

 

 

§ (088) 참선이란? 참선은 바로 내가 나를 깨닫는 길 / 활구선, 사구선

참선은 바로 내가 나를 깨닫는 길이며, 그 길을 통해서 목적지에 도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깨달아서 생사해탈을 하고 불조(佛祖)의 혜명(慧命)을 이어 받음으로써, 나도 영원히 행복하고 모든 중생도 영원히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원(願)으로, 바른 길을 알고 또 열심히 행해 가야 그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활구참선을 하려면 그 동안에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것, 불교에 관한 것이건 부처님의 말씀이나 조사의 말씀까지도, 전부를 다 놓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다못 바보가 돼서 하라는 대로만 그대로 해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88) - (참선법A) 법련사 불교학생회 청법 법문(1978.10.1)에서.(용088)


약 17분.

 


파수오경간월출(芭岫午更看月出)허고
두견성리목장려(杜鵑聲裡牧將驢)로구나
원앙수출종교간(鴛鴦繡出從教看)허되
불파금침도여인(不把金針渡與人)이니라

<뾰족한 산봉우리에 달 뜨는 것을 보고, 두견새 소리 속에 나귀를 먹인다.>
‘파수오경’의 오경은 ‘낮 오(午)’자 오경입니다. 달은 밤에 뜨는 것인데 어떻게 해서 낮 오경에 달 뜨는 것을 보느냐?

이 ‘파수오경간월출’은 볼래야 볼 수 없고 들을래야 들을 수 없고 만져볼래야 만져볼 수도 없는 한 물건을 깨닫는 도리를 표현한 것이고, ‘두견새 소리 속에 나귀를 먹인다’하는 것은 내가 나를 깨닫는 그 도리에 입각해서 깨달은 뒤에 수행해 나가는 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원앙새 수놓은 것은 보여 주거니와 수놓는 금침은 사람에게 건네 줄 수가 없느니라.>


§ 참선

참선은 바로 내가 나를 깨닫는 길이며, 그 길을 통해서 목적지에 도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있다 하더라도, 그 목적지에 도달하는 바른 길을 알고, 또 열심히 행해 가야 그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깨달아서 생사해탈을 하고 불조(佛祖)의 혜명(慧命)을 이어 받음으로써, 나도 영원히 행복하고 모든 중생도 영원히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소원이 있다 하더라도, 바른 수행 방법을 알지 못하면 그 소원을 이룰 수가 없을 것입니다.
또 바른 길을 알았다 하더라도, 쉬지 아니하고 중단하지 아니하고 열심히 가지 아니한다면 도를 성취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삼천 년 전에 부처님이 출현하셔서 불교를 펴시기 이전부터, 이 우주가 생겨나기 이전부터 ‘참나’는 있어 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불교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참선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도 어려서부터, 대관절 이 인생이란 게 무엇이냐? ‘나’라 하는 것이 무엇이냐? 어디에서부터 와 가지고 한 평생을 희로애락의 많은 고비 고비를 겪으면서 마침내는 일생을 하직하고 어느 곳으로 또 가느냐?

생각하면 생각해 볼수록 인생이라고 하는 것은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동서고금의 성현들도 이 문제를 위해서 많은 힘을 거기에 쏟았던 것입니다.

이 문제의 해결은 말로써 가르쳐 줄 수 없는 것이고, 귀를 통해서 들어 가지고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이론으로 따져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일생의 힘을 다 소비한다 하더라도 이론으로써는 도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직 ‘참선법’을 통해서 ‘깨달아야만’ 되는 것입니다.

이론을 통해서 얻어지는 결론은 ‘아는 것’에 불과한 것이고, 참선을 통해서 도달하는 것, 그것은 ‘깨달음’인 것입니다.

깨달음과 아는 것과는 전연 질이 다른 것이기 때문에 이론을 통해서 불법을 연구하는 사람은 마침내 중생의 사량 분별심(思量分別心)을 조장하는 결과밖에는 안 되는 것이라, 그걸 가지고는 생사해탈이 아니 되는 것입니다.


§ 활구선, 사구선

요새 우리 나라뿐만이 아니라 서양에까지도 널리 보급이 되고, 붐이 일어나서 너도나도 참선을 하려고 하고 또 알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마는, 참선은 두 가지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는 살 활자 글귀 구자 → 활구참선(活句參禪)이고, 또 하나는 죽을 사자 글귀 구자 → 사구참선(死句參禪)입니다.

사구참선은 무엇이냐?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 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 그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활구참선은 선지식으로부터 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알 수 없는 의심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활구참선은 당장 처음 시작할 때부터 꽉 막혔고, 뒤를 돌아봐도 꽉 맥혔고, 왼쪽•오른쪽을 둘러봐도 콱 맥혀서 한 걸음도 나아갈라야 나아갈 수 없는 상태로 지어가되, 한 걸음도 옮기지 아니하고 바로 ‘참나’를 깨닫는 길인 것입니다.

물질 문명이 차츰 발달해감에 따라서 사람들은 점점 약아져서 힘은 적게 들이고 쉽게 목적한 바에 도달하려는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됩니다. 참선은 어떤 사람이라도 그런 약은 생각을 가지고는 되지 않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바보가 돼 가지고 다못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 자기의 온갖 지식, 상식을 다 내버리고 백지 상태로부터 공부를 지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공부는 보고 듣고 생각하고 연구하고 해서 차츰차츰 해감에 따라서 무엇인가 얻어진 바가 있어야만 되지만, 이 참선 공부는 이미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놓아 버리고 하는 것입니다.

일시에 다 버릴 수 있다면 그 사람은 그만큼 공부에 빨리 힘을 얻게 되는 것이고, 미련 때문에 버리지를 못하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하는 사람은 그만큼 늦어지는 것입니다.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활구참선을 하려면 그 동안에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것, 불교에 관한 것이건 부처님의 말씀이나 조사의 말씀까지도, 전부를 다 놓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다못 바보가 돼서 하라는 대로만 그대로 해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처음~17분16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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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 이 법어는 송담(松潭)스님께서 1978년 10월 1일, 「법련사 불일 청년회」의 청법으로 설하신 내용이며, 스님께서 직접 편집하신 것을 『불일회보』(1988년 6. 7. 8월)에 게재했었던 원고임.

*불조(佛祖) ; 부처와 조사(祖師).
*혜명(慧命) ; ①지혜를 생명에 비유하는 말. 대도정법(大道正法)의 명맥(命脈). ②법신(法身)은 지혜가 생명이 된다는 뜻.
*선지식(善知識) ; 부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Posted by 닥공닥정
참선 (목적)2013. 11. 23. 17:01

 

 

§(264) (게송) ‘만산홍록개묘체~’ / 참선의 근본 목적은 ‘내가 나를 깨달라서,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것’

 

**송담스님(No.264) - 1985년 4월 첫째일요법회(91분)에서.(용264)

 

(1) 약 6분.

(2) 약 17분.

 

(1)------------------

 

만산홍록개묘체(滿山紅綠皆妙體)하고  유수산조역설법(流水山鳥亦說法)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춘일쾌청춘수족(春日快晴春睡足)헌디  와청산조백반성(臥聽山鳥百般聲)이로다
나무~아미타불~

만산홍록(滿山紅綠)이 개묘체(皆妙體)여. 가득한 산에 붉고 푸른 것, 붉게 피는 꽃과 푸른 이파리가 모두가 다 진리의 체(體)더라.
유수산조역설법(流水山鳥亦說法)이다. 흐르는 물소리와 노래하는 새소리가 또한 전부 부처님의 설법이더라.

'부처님'하면, 삼천년 전에 정반왕궁(淨飯王宮)에 탄생하신 석가모니 부처님을 연상(聯想)을 하고, 또 서방 극락세계에 아미타불을 연상하고, 또 법당에 모셔져 있는 황금으로 개금(改金)을 저순 법당의 등상불(等像佛)을 생각을 합니다마는,

참부처님은 법당에만 계신 것도 아니요, 삼천년 전에 네팔국에 태어나신 싯다르타 태자가 출가하셔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하신 그 부처님만이 부처님이 아니고, 온 산에 가득한 붉은 꽃과 푸른 이파리가 낱낱이 다 부처님의 모습이더라 그말이여.


부처님의 설법, '법문'하면은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연상을 하고, 법화경이나 금강경 또는 화엄경 반야심경과 같은 이런 문자로 된 경전만을 생각하기가 쉽습니다마는 부처님의 참설법은 흐르는 물소리와 노래하는 새소리가 그냥 고대로 부처님의 살아있는 설법(說法)이라 하는 것입니다.


춘일쾌청춘수족(春日快晴春睡足)헌데, 봄날이 돌아와서 날씨가 화창한데 봄 졸음이 족해. 엄동설한이 지나가고 해동(解凍)이 되어서 날씨가 화창한데, 마루에 앉았으면은 졸음이 오는데,

와청산조백반성(臥聽山鳥百般聲)이다. 졸음이 와서 떠억 비껴 누워서 산새들이 노래하는 그 노래 소리를, 가지가지 산새가 파랑새•노랑 새•큰 새•작은 새가 마치 교향악이 울린 것처럼 그렇게 백 가지 노래 소리가 들려오는데, 떠억 누워서 그 노래 소리를 듣더라 그말이여.

이것은 참선을 해서 확철대오한 깨달은 도인의 한 장면을 게송(偈頌)으로 읊은 것입니다.(5분53초)



 

 

(2)------------------

 

오늘은 을축년 4월 7일 첫째 일요법회날을 맞이했습니다. 그렇게 추웠던 삼동이 지나고 어느덧 4월을 맞이했습니다. 세월은 이렇게 잠시도 쉬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이렇게 쏜살같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가고 춘하추동이 사시절(四時節)이 이렇게 돌아가는 것은 하나도 특별할 것도 없고 이상할 것도 없고, 깨달은 경계에서 본다면 이것이 모두 석가모니 부처님이 출세(出世)하시고 미륵불이 또 출세하신 모습이며, 삼세제불(三世諸佛)이 쉴 사이 없이 상주설법(常住說法)을 하신 모습이지만은,
나를 깨닫지 못한 중생의 경지에서는 이 일초 일초와 이 세월의 춘하추동 돌아가는 것 모든 것이 다 우리의 죽음을 재촉하는 그러한 상황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어째서 깨달은 분상에는 이것이 모다 설법이요, 부처님이요, 바로 이것이 극락세계요 적광토(寂光土)인데, 깨닫지 못한 사람에게는 이것이 하루가 지내가면 죽을 날짜가 하루 다가와지고, 해가 한번 떴다가 지면 사형(死刑) 언도(言渡)를 집행하는 날이 하루 다가서고 죽을 날이 가까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깨달은 부처님이나, 깨닫지 못한 우리 중생이나 똑같이 다 깨달을 수 있는 그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으면서, 깨달은 분은 하루하루 사는 것이 진리의 세계에서 극락세계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하루를 갖다가 그렇게 유유자적(悠悠自適)하게 지내는데,

우리 깨닫지 못한 사람은 하루하루를 지내는 것을 마치 사형 언도 집행날을 기다리는 것과 같은 그러한 마음으로 하루를 지내게 되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습니까.


그러니 우리가 더군다나 오탁악세(五濁惡世) 이 말세(末世)에 태어나서 불법(佛法)을 만나지 못했다면, 정말 우리의 앞길은 암담하고 하루하루 사는 것이 아주 진절머리가 나고 아무 희망도 없고 그럴 텐데,

다행히 우리는 불법을 만나고 정법을 만났기에, 말세에 태어났으면서 이 오탁악세에 태어났으면서,

온통 온 세계가 도처에서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일어나고, 사람이 하루에면 몇십 명씩, 몇백 명씩 죽어가기를 파리 목숨보다도 더 참 허망하게 이렇게 죽어가고 있는 이러한 때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말 이 허망한 몸뚱이를 이 세상에 이 시기에 받어난 것을 너무 다행하고 경행하게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불법(佛法)은 바로 이 ‘생사(生死) 속에서 생사 없는 도리(道理)와 하나가 되는 것’이여.

‘생사를 버리고 영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생사 속에서 생사 없는 도리를 깨달아서 실천을 하는 것’이 바로 우리 불법인 것입니다.

산에 봄이 오면 붉고 누런 꽃이 피고 파란 잎이 피고 헌 것이 하나도 특이할 것이 없고, 해마다 돌아오는 봄이면은 꽃이 피고 잎이 피는 것이지만, 깨달은 눈으로 보면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출현하신 모습이요, 흐르는 물, 노래하는 새소리가 그냥 고대로 화엄경(華嚴經)이요, 법화경(法華經)이요, 금강경(金剛經)인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 불법을 만난 김에 기어코 깨달라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 몸과 목숨을 바쳐서 나의 모든 것을 이 한길에다 바쳐서 깨달음을 얻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 중생들에게 자기 자신, 자기의 마음자리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삼세제불과 역대조사(歷代祖師)가 번갈아 가면서 출세를 하신 것입니다.

‘중생을 제도(濟度)하기 위해서 출현을 하셨다’ 우리는 그렇게 말을 하고 그렇게 믿고 있지만, 제도(濟度)가 무슨 물에 빠진 사람 건져주듯이 그렇게 건져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중생으로 하여금 우리 중생들이 낱낱이 자기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자기의 주인공, 자기의 마음자리 그것을 스스로 계발(啓發)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자기가,‘자기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자기의 주인공’ 자기의 마음자리를 확인시켜서, 그것을 잘 갈고 닦도록 하면 그것이 바로 중생을 제도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어진 의원과 같고 또 길을 안내하는 안내자와 같아서, 약을 일러주면 환자 자신이 그 약을 잘 먹으면 병을 낫을 것이요. 길을 일러주면 그 일러주는 길을 스스로 걸어가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아무리 어진 의원이라 하더라도 환자 대신해서 그 약을 먹어줄 수도 없는 것이며, 아무리 안내를 잘한다 하더라도 본인이 걸어가야지, 본인이 걸어가지 아니하면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조실 스님께서 주안 용화사 이 자리에 오셔서 이십 성상(星霜)을 한결같이 대자비(大慈悲)의 문을 열어서 정법(正法)을 선양(宣揚)을 하시고 또 조실 스님께서 열반하신 뒤에 10년을 걸쳐서 이 송담이 여기서 법회를 가져오고 있습니다마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 말을 했지만은 언제나 그 핵심은 하나이고 그 돌아갈 곳은 한 가지인 것입니다.
이렇게 말을 할 때에 여러분은 귀를 기울이고 말을 듣고 계십니다마는, 그 듣고 있는 바로 그놈을 스스로 돌이켜 보는 것입니다.

아무리 총력(聰力)이 좋고 머리가 좋아서 화엄경을 육두로 다 외우고, 법화경을 다 외우고, 금강경을 다 외운다 하더라도 그것을 해석하고 외우는 데만 그쳐 가지고서는 그것은 불법을 옳게 믿는 사람이라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화엄경과 법화경, 금강경과 같은 그러한 좋은 경을 읽고 해석하고 이해를 해서, 참으로 옳게 이해를 한다면 거기에서 자기 자신으로 돌아올 줄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참선법(參禪法)은 경(經)을 가르키지 아니하고, 경을 외우게 하지 아니하고, 경을 해설을 해 드리지 아니하면서 언제나 여러분으로 하여금 여러분이 눈을 통해서 볼 줄 알고, 귀를 통해서 들을 줄 알고, 입을 통해서 말할 줄 알고, 생각으로 희로애락을 느끼고 생각하는, 바로 그놈을 돌이켜 찾으라 이것입니다.

일어나는 모든 생각을 돌이켜서, 그 생각 일어난 근본을 관조(觀照)하라 이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참선(參禪)이고 화두(話頭)라 하는 것입니다.

‘이뭣고?’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뭣고? 한마디는 삼천 겁(三千劫)을 계율을 지키고 팔만 세(八萬歲) 동안을 경(經)을 외우는 공덕보다도 더 수승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계율을 삼천 겁을 지키고 팔만 세 동안을 경을 외운다 하더라도, 자기 마음을 돌이켜 찾지 아니하면, 그 계율을 지키고 경을 외우는 그 자체는 목적이 될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계율을 잘 지키고 경을 외우되, 바로 참나를 깨닫기 위해서 경을 읽고 계율을 지키는 것이지, 계율을 지키는데 목적이 있고 경을 외우는데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경을 잘못 외우는 것이고 계율을 잘못 지키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계율이라든지 경은 온전히 자기 자성(自性)을 깨닫게 하기 위한 좋은 방편(方便)이요 길이 될지언정 그 자체가 불법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이뭣고?’는 너무 맛이 없는 소리고, 하루 이틀 내지 한 달 두 달 해 봐도 재미가 없는 것입니다.
되는 것 같지도 않고 안 되는 것 같지도 않고, 만날 해 봤자 죽 떠먹은 자리와 같아서 무엇이 효과가 좀 나타났으면 좋겠는데 이렇다 할 효과도 나타나지 아니하고,

누구에게 ‘나는 이 참선을 해서 이만큼 무엇이 얻어졌다’하고 내보일 것이 있었으면 참 좋겠는데, 1년, 이태, 3년 법문을 듣고 참선을 한다고 해 봤지만 사실은 뭐 내놓을 만한 것이 없습니다.


학원에 다니면서 글씨를 배운다든지 또는 사군자를 배운다든지 무슨 음악을 배운다든지 하면 한 달만 배워도 제법 내놓을 것이 있고, 두 달만 배워도 ‘이만한 것을 나는 하게 되었다’하고 긍지를 가질 수가 있는데,
이 참선은 정말 3년, 10년을 했어도 ‘이러한 것을 나는 얻었다’ 이렇게 내놓을 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 내놓을 만한 게 없는 것이 사실은 공부를 옳게 해 간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마는,

이 참선을 해가지고 밤에는 환히 불이 켜지고, 또 가만히 눈감고 있으면 ‘내일은 누가 나를 찾아오겠다’ 이걸 알고, ‘이 다음에 손자를 낳겠다’ 또는 ‘딸을 낳겠다’ 뭐 그런 것이 알아지고, 이렇게 된다면 그 사람은 참선을 잘못한 것입니다.

정말 올바르게 참선을 하면 무엇이 보이는 것이 있을 수도 없고, 알아지는 것이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다가 그러한 알아지고 보이고 신기한 것이 나타났다 하면 그것은 하나의 마경(魔境)이 잠시 스쳐가는 것이어서 그것은 신경을 쓰지 아니해야 하는 것입니다마는.

그러면 1년, 이태, 3년을 해도 아무것도 얻어진 것도 없고, 보인 것도 없고, 나타난 것도 없고, 그러면 무슨 재미로 그것을 하며, 그렇게 하다가 부처님처럼 다행히 확철대오를 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 한다면 좋지만,

만날 해도 별로 얻어진 것도 없고 꾸벅꾸벅 졸음만 오고, 그러다가 죽어버린다면은 그거 어떻게 하느냐? 어떻게 그러한 막연한 공부를 갖다가 사람들에게 권고를 하고 자꾸 ‘이뭣고?를 하면 좋다’ 그렇게 할 수가 있느냐? 이렇게 생각을 하실 분이 혹 계실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사실은 이 참선은, 근본 목적은 ‘내가 나를 깨달라서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한 경지에 들어가는 것’이 이 참선의 목적(目的)입니다.(처음~22분46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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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만산홍록개묘체(滿山紅綠皆妙體)~’ ; [청허당집(清虛堂集)](동국대학교역경원) p171 ‘상추(賞秋)’ ‘박상사(朴上舍)의 초당(草堂)’ 게송 참고.
*정반왕(淨飯王, suddhodana) ; 고대 인도 북부에 있던 카필라(kapila)국의 임금. 석존(釋尊)의 아버지.
*아미타불(阿彌陀佛) ; Amitabha Buddha(無量光佛-무한한 공간에 꽉 차 있어서 안팎과 갓이 없는 빛의 부처님), Amitayus Buddha(無量壽佛-무한한 시간에 뻗치어서 끝없는 생명의 부처님) 대승불교의 중요한 부처님. 줄여서 미타(彌陀). <정토 3부경>에 있는 이 부처님의 역사는, 오랜 옛적 과거세에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 Lokesvararaja-Buddha)의 감화를 받은 법장비구(法藏比丘 Dharmakara)가 2백 10억의 많은 국토에서 훌륭한 나라를 택하여 이상국을 건설하기로 기원하였다. 또 48원(願)을 세워 자기와 남들이 함께 성불하기를 소원하면서 오랜 겁을 수행한 결과 지금부터 10겁 이전에 그 원행(願行)이 성취되어 아미타불이 되었다.
*싯다르타(siddhartha) ; 목적을 달성한다는 뜻. 석가모니가 출가하기 전 태자(太子) 때의 이름.
*등상(等像) ; 나무, 돌, 흙 따위로 만든 사람의 형상.
*확철대오(廓徹大悟 클 확/통할 철/큰 대/깨달을 오) ; 내가 나를 깨달음.
*출세(出世) : ①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 ②태어나는 것. 법을 체득한 사람이 중생교화를 위해서 세상에 나오는 것 ③세간을 초월하는 것. 출세간(出世間)의 준말. 삼계(三界)를 나오는 것.
*상주설법(常住說法) ; 흐르는 물소리, 노래하는 새소리, 세월이 흘러가고 춘하추동 사계절이 돌아가는 것 모두 그대로가 부처님이 출세하신 모습이요, 쉴 사이 없이 하는 설법이다.
*적광토(寂光土) ; (=常寂光土) 항상(常) 변하지 않는(寂) 광명(光)의 세계(土). 부처의 거처나 빛나는 마음의 세계를 이르는 말이다.
*언도(言渡) ; 선고(宣告). 법정에서 판사가 판결의 결과를 알리는 일. 이로써 재판의 효력이 생김.
*유유자적(悠悠自適) ; 속세를 떠나 아무것에도 매이지 않고 자유로우며 편안하게 삶.
*오탁악세(五濁惡世 다섯 오/흐릴 탁/악할 악/세상 세) ; 명탁(命濁), 중생탁(衆生濁), 번뇌탁(煩惱濁), 견탁(見濁), 겁탁(劫濁)의 다섯 가지 더러운 것으로 가득찬 죄악의 세상.
*말세(末世 끝 말,세상 세) ;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석존입멸후 오백년을 정법(正法)의 세상, 그 다음 천년을 상법(像法)의 세상, 그 후의 일만년을 말법(末法)의 세상이라고 한다.
*진절머리 ; ‘진저리’를 속되게 이르는 말. *진저리 ; 몹시 귀찮거나 싫증이 나서 끔찍할 때 몸을 떠는 것.
*제도(濟度 건널 제,건널 도) ; 중생을 미혹의 큰 바다(생사의 고해苦海)로부터 구하여(濟) 피안(彼岸,깨달음의 언덕)으로 건너가는(度) 것. 제(濟)는 구제(救濟). 도(度)는 도탈(度脫).
*총력(聰力) ; 보거나 들은 것을 오래 기억하는 힘.
*관조(觀照) ; 참된 지혜의 힘으로 사물이나 이치를 통찰함.
*방편(方便 방법•수단 방,편할 편) ; 십바라밀(十波羅蜜)의 하나. 보살(菩薩)이 중생을 근본적인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쓰는 묘한 수단을 말한다.
*만날 ; 때를 가리지 않을 만큼 매우 자주.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됨.

Posted by 닥공닥정
참선 (목적)2013. 10. 10. 23:34

 

 

§(016) 내가 내 마음 닦는 참선법(參禪法)이 영원히 생사를 면하는 무루복(無漏福)

**송담스님 (No.016) - 1976년 부처님오신날 법문에서.(용016)

 

약 4분.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과거의 업장(業障)을 소멸하고 앞으로 영원무궁토록 모든 복과 지혜를 누리는 것이 우리의 목적입니다.

이렇게 정성스런 마음으로 이 자리에 참여하신 그 공덕으로, 틀림없이 모든 재앙을 소멸하고 여러분의 소원이 성취되어서 한량 없는 복을 누릴것은 의심치 않지마는, 우리는 그 복(福)만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 복이라 하는 것은 언젠가는 다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행복은 물질적인 복, 세속에서 말하는 명예, 권리, 재산 이러한 오욕락(五慾樂)이라고 하는 것은 없어서도 안되지마는 영원한 것이 못되고 영원히 믿을 것이 못되기 때문에, 부처님과 조실스님과 역대 도인들이 말씀하시기는 생사해탈(生死解脫)할 수 있는 무루복(無漏福)을 닦아야 한다.

무루복(無漏福)이라 하는 것은 영원히 끝장이 나지를 않고 아무리 쓰고 또 써도 바닥이 나지를 않고 다할 날이 없는 복(福) 그것이 무루복입니다. 무루복이라 하는 것은 참선법(參禪法)에 의해서 내가 내 마음을 닦아 가지고 생사해탈하는 이것만이 영원히 생사를 면하는 무루복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루복(無漏福)과 유루복(有漏福)을 겸해서 닦아야, 남도 좋고 나도 행복할 수 있는 길을 가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유루복만을 치중을 하시고 바쁘다 핑계하고, 아들딸 시집 보내고 다 키운 것을 핑계대고, 가정생활에 핑계대고, 사회에 핑계대 가지고 무루복 닦는, 내가 내 마음 닦는 이 공부를 사실상 너무나도 등한히 하고 계신 점이 많습니다.

우리는 참으로 급한 것은 뒤로 미루고, 급하지 아니한 것은 집착해 가지고 그것만에 빠져서 앞길을 헤어날 줄 모르는 그러한 어리석은 하루하루를 지내지 않는가, 각자 냉철히 반성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을 기해서, 부처님이 삼계(三界)에 모든 고해(苦海)에서 헤매고 있는 중생들을 제도하시기 위해서 출현하신 탄생하신 그 부처님의 탄생일을 맞이해서, 우리는 그 부처님이 남겨 놓으신 생사해탈법(生死解脫法)에 의지해서 ‘내가 나를 닦는 참선법’을 철저히 닦아서 결정코 금생에 생사해탈 할 것을 다같이 마음에 다짐하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습니다.(21분13초 ~ 24분36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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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법(參禪法) ; ①선(禪) 수행을 하는 법 ②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 보기 위해 하는 수행법.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법.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에 행동•말•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서 장애(障礙)가 생기는 것.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삼계(三界) ; 불교의 세계관으로 중생이 왕래하고 거주하는 세 가지 미혹한 세계.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중생의 마음과 생존 상태를 세 단계로 나눈 것.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를 이른다.
*고해(苦海) ; 삼계(三界) - 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 - 에서 생사의 괴로움이 무한한 것을 바다에 비유함.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