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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게송)진로형탈사비상~ / 이만큼 건강할 때 철저하게 발심해 '이뭣고?'를 열심히 해서 자성 부처님을 깨달아라 / 사람 몸 받기 어렵다 / (게송)인간부명전광중~.
〇사람마다 인간 세상이 무상(無常)한 줄은 다 알고, 도를 닦으면 좋다고 하는 것을 다 알고 있지마는,
정말 이 무상한 사바세계(娑婆世界)에 태어나서 얼마만큼 철저하게 무상을 깨닫고, 그 가운데 몇 사람이 정법에 발심(發心)을 해 가지고 무량겁으로부터서 금생에까지 와서 불법을 믿고 정말 철저하게 정진을 해서 나의 자성, 불성을 깨달은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되느냐.
〇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항상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놈이 무엇인가?’ ‘이뭣고?’ 이것을 챙기면 생사를 벗는 길이 거기서 열리고, 참나를 깨닫는 길이 거기서 열린다고 하는 사실, 그것을 망각하지 않고 항상 ‘이뭣고?’를 챙기면서 이 세상 숨을 거둘 때까지 그것밖에는 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다른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하기는 할지언정 그것이 인생의 궁극의 목적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798)—2019(기해)년 하안거 결제(19.05.19) (용798)
(1) 약 19분.
(2) 약 11분.
(1)------------------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이라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인댄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이리요
나무~아미타불~
진로형탈(塵勞逈脫)이 사비상(事非常)이다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이다.
인간의 생사 진로(塵勞)를 벗어버리는 것은 그 일이 보통 일이 아니야. 긴밀히 승두(繩頭)를 잡아서 한바탕 정진을 해야 할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인댄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고.
한번 추위가 뼛골에 사무치는 추위를 겪지 아니하면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을 수가 있겠느냐. 되게 강추위를 한 뒤끝이라야 매화꽃 향기가 코를 찌르도록 진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매화꽃에다가 비유해서 읊은 게송이지마는, 우리가 정진을 하는데 그럭저럭 그렇게 해 가지고서는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기가 어렵다 그거거든.
사람마다 불법을 믿고, 또 머리를 깎고 출가해서 도를 닦지마는 그럭저럭 그렇게 세월을 보내고 그렇게 해 가지고서는 무량겁으로 지어 온 업장(業障)을 소멸하고, 조사 공안(公案)을 타파(打破)해서 참나를 깨닫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 말이지.
세계 60억 인구가 있지마는 그 가운데 몇 분의 일이나 불법을 믿고 정법을 믿고 활구참선(活句參禪)을 해서 나의 자성(自性), 불성(佛性)을 깨달은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될 것인가.
사람마다 인간 세상이 무상(無常)한 줄은 다 알고, 도를 닦으면 좋다고 하는 것을 다 알고 있지마는,
정말 이 무상한 사바세계(娑婆世界)에 태어나서 얼마만큼 철저하게 무상을 깨닫고, 그 가운데 몇 사람이 정법에 발심(發心)을 해 가지고 무량겁으로부터서 금생에까지 와서 불법을 믿고 정말 철저하게 정진을 해서 나의 자성, 불성을 깨달은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되느냐.
다 불법을 믿고 참선을 하면 다 좋은 줄을 알지마는 얼마만큼 철저하게 발심을 하고, 얼마만큼 철저하게 이 세계가 무상하고, 이 육체가 무상하고, 숨 한번 내쉬었다가 들어마시지 못하면 바로 내생인 줄 알고는 있지마는.
얼마만큼 철저하게 알고, 믿고, 분발해서 수행을 하느냐 하는 것은 사람마다 그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어피차 이 육체는 사람마다 다 소중하게 간직하고 잘 먹이고 입히고,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단속을 하고 있지마는 정말 그 가운데에서도 철저하게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고 올바른 방법으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한 생각 한 생각을 철저하게 단속을 해서 정진을 해서,
이만큼 건강하고 이만큼 건강을 유지할 때 정말 철저하게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한 생각 한 생각을 단속을 해서 결정코 금생에 이 자성불을, 자성 부처님을 깨달라야만 할 것입니다.
다 눈이 있고, 귀가 있고, 코가 있고, 입이 있고, 손과 발이 있고 육체가 있으니 누구든지 무상을 깨닫고 정법을 믿고 최상승법에 의해서 철저하게 화두를 들고 정진을 하면 누구든지 깨달을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고, 깨달을 수가 있다고 우리는 알고 있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계가 지금 동서남북에 수십 개 국가가 있고, 그 가운데도 수십 억 인구가 살고 있지마는 정말 그 가운데 몇 분의 일이나 나의 이 육체 속에 자기의 자성 부처님이 있는 것을 철저하게 믿고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 분심(憤心), 발심한 사람이 몇 분이나 될 것이냐.
천하없이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좋은 약을 먹고 좋은 운동을 한다 해도 이 육체는 백년 못 넘어가서 대부분 다 육체를 버리고 저승에 가게 됩니다.
한번 태어난 사람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 법당에 많은 비구・비구니・청신사・청신녀 여러분이 가뜩 계시지마는 정말 무상을 철저히 깨닫고 앉아서나 서서나 ‘이뭣고?’를 챙기고 또 챙기고.
귀로 무슨 소리를 듣더라고 그 듣는 데로 끌려가지 말고 나는 ‘이뭣고?’를 챙기고, 좋은 말을 듣거나 나쁜 말을 듣거나 앉아서나 서서나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가? 이뭣고?’
천하 간단하고 쉬운 일이고 하나도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 없는데, 그 한 생각 단속을 예사로 그럭저럭 한 시간이 지나고, 하루가 지나고, 그럭저럭 그러다가 일 년이 지나고, 그렇게 해서 오래 살아봤자 백 살.
결국은 이 몸을 버리고 지은 업(業)에 따라서 선업을 지은 사람은 천당에도 가고 극락세계도 가고, 업을 지어서 악업을 쌓은 사람은 축생이 되기도 하고 수라(修羅)가 되기도 하고, 큰 죄를 지은 사람은 지옥에도 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무량겁 이전부터서 영원한 미래가 가도록 윤회(輪廻)의 법칙은 아무도 거역할 수도 없고 피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은 이 자리에 모이신 우리들도 아직까지는 이만큼 건강하지마는, 언젠가는 이 몸을 버리고 지은 업에 따라서 저승으로 가게 됩니다. 그것은 부자도 못 면하고, 힘이 아무리 좋은 사람도 그것은 피할 길이 없습니다. 그런 운명이라고 할까, 업이라고 할까.
우리도 생로병사, 한번 태어난 사람은 하루하루 늙어 가고, 늙다가 보면은 병이 나고, 병이 나서 앓다가 보면은 지은 업에 따라서 또 저승에 가게 되는데.
그것은 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인데 그 중대한 문제에 대해서 일분일초도 잊지 않고 ‘이뭣고?’를 챙기고, 참나를 찾기 위한 수행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됨에도 불구하고, 그런 그럭저럭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오늘도 그렇게 지나가고, 내일도 그렇게 지나고 그러다가 40세 50세가 되고, 60세 70세가 되고, 8~90이 되면은 병들어서 결국은 이승을 떠나게 되는데.
그것은 아무도 피할 수도 없고 면할 수가 없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리고 이 육체의 수명이라고 하는 것이 백 세 못 미쳐서 이 몸을 버릴 줄을 모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지마는, 그럭저럭 하루하루를 지내다가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사람의 몸을 받아난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 것입니다.
지은 업에 따라서 선업을 지으면은 천당에도 가고, 악업을 지으면은 축생도 되고 아귀도 되고, 큰 업을 지으면은 지옥에도 가는 사실은, 이것은 이 세상에 아무도 그 법도를 피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 여러분은 내가 90이 넘은 늙은 나이로 여러분에게 간곡히 부탁드리는 말씀은 ‘이만큼 건강할 때 항상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참나, 나의 자성 부처님을 찾는 데 일분일초도 등한히 하시지 마십시오’ 하는 그 말씀밖에는 할 말씀이 없습니다.
내가 90이 넘어서 앞으로 얼마를 더 살랑가 그거는 모릅니다마는 결국은 머지않은 장래에 이 몸을 버리게 될 것만은 사실인 것입니다.
정말 무상을 철저히 깨달은 사람은 시간을 그럭저럭 지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처음~18분27초)
(2)------------------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에는 수족을 움적거리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때가 되면 밥을 먹고 또 저녁이 되면 잠을 자게 되는데. 그것이 인생살이고.
빈부귀천과 아무리 부자고 권리가 있어도 이 생로병사는 면할 길이 없는 것인데, 근데 그 생사를 면하지 못한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는 망각을 하고 쓸데없는 일에 정신을 팔고, 쓸데없는 일에 신경을 쓰고 그러다가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죽음이라 하는 것은 아무도 면할 길이 없고, 결국은 누가 먼저 가느냐? 얼마만큼 살다가 가느냐?
그것은 모르지마는 결국 죽음은 면할 수 없다고 하는 사실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산승(山僧)이 이 법상에 올라와서 여러분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앉아서도 ‘이뭣고?’ 일할 때도 ‘이뭣고?’ 걸어가면서도 ‘이뭣고?’ 기분이 나쁠 때도 ‘이뭣고?’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항상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놈이 무엇인가?’ ‘이뭣고?’ 이것을 챙기면 생사를 벗는 길이 거기서 열리고, 참나를 깨닫는 길이 거기서 열린다고 하는 사실, 그것을 망각하지 않고 항상 ‘이뭣고?’를 챙기면서 이 세상 숨을 거둘 때까지 그것밖에는 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다른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하기는 할지언정 그것이 인생의 궁극의 목적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람 몸 받아 나기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셨고, 역대조사(歷代祖師)들도 전부 다 그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말 받기 어려운 사람 몸을 받았을 때 참나를 찾는, 나의 자성 부처님을 찾는 그 일보다 더 급하고 소중한 일은 없다고 하는 사실을 일분일초도 잊지 말고, 항상 ‘이뭣고?’를 챙기면서 일 초 일 초를 지내고, 한 시간 한 시간,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아야만이 염라대왕(閻羅大王) 앞에 끌려가서 후회를 아니하게 될 것입니다.
산승이 이렇게 간곡히 여러분께 말씀드린 것은 이 말밖에는 더 여러분께 마음속 깊이 새겨 드리고 싶은 말이 없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산승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시고 그렇게 열심히 ‘이뭣고?’를 하겠다고... (박수)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박수로써 산승의 이렇게 간곡히 말씀드리는 말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앉아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기분 나쁠 때도 ‘이뭣고?’ 슬플 때도 ‘이뭣고?’
‘이뭣고?’로써 인생을 살아가면 염라대왕 앞에 가도 두려울 것이 없을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살 만큼 살면 결국은 염라대왕 앞에 끌려가는데.
“네가 사바세계에 있으면서 무엇을 했느냐?” 물어보면,
“돈 벌었습니다” 또는 “높은 좋은 자리에 취직을 했습니다”
그런 말을 했다고 해서 염라대왕이 “허허, 애썼다, 잘했다” 염라대왕은 그걸 별로 칭찬을 안 할 것입니다.
염라대왕이 벌떡 일어나서 “참 수고했다”고, 그렇게 그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은 ‘이뭣고?’를 열심히 한 사람, 나의 자성 부처님을 찾는 참선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이 오면 염라대왕이 일어나서 합장을 하게 될 것이라 나는 그렇게 믿습니다.
여러분도 산승의 말이 옳고 그렇게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분은 박수를 치십시오. (박수)
인간부명전광중(人間浮命電光中)이요 도비정신주동북(徒費精神走東北)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퇴은임천빈역락(退隱林泉貧亦樂)이요 부지신곤시비풍(不知身困是非風)이로다
나무~아미타불~
인간부명(人間浮命)은 전광중(電光中)이요, 인간이 태어나서 이 한평생 사는 이 뜬 목숨은 얼마만큼 허망하고 빨리 가냐 하면은 번갯불 번쩍하는 것과 같다 그 말이지.
그런데 도비정신주북동(徒費精神走北東)이로구나. 헛되이 정신을 허비하고 동쪽으로 북쪽으로 헤매고 다니는구나.
퇴은임천빈역락(退隱林泉貧亦樂)이요 부지신곤시비풍(不知身困是非風)이다.
물러가 임천(林泉)에, 숲이 있고 샘이 있는 산중으로 가서 여생을 마치는 것이 가난하게 살면서도 또한 이것이 즐겁구나.
인간 세상에 살라면은 네가 옳고 내가 그르고, 나는 옳고 네가 그르다, 시비 속에서 싸우고 다투고 이래 가지고 피곤한 줄을 모르고 인생을 그렇게 시비 속에서 사는구나.
부휴 선사의 게송입니다.
이 자리에, 이 법당에 모이신 사부대중 여러분께서는 이 부휴 선사의 게송을 깊이 마음속에 새기시고 앉아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일체처 일체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자기의 자성 부처님을 찾는 ‘이뭣고?’를 열심히 하시기를 간절히 부탁을 하고 법상에서 내려가고자 합니다.(18분28초~29분12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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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진로형탈사비상~’ ; 『황벽단제선사완릉록(黃檗斷際禪師宛陵錄)』 황벽희운(黃檗希運) 선사 게송 참고.
*진로(塵勞 티끌·속세 진/근심할 로) ; ①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노여움이나 욕망 따위의 망념(妄念), 마음의 티끌. 번뇌(煩惱)를 말한다. 중생의 마음을 더럽히고 생사에 유전(流轉 끊임없이 이어짐)시켜 피로하게 하는 것. ②생사(生死). 생사윤회(生死輪廻).
*승두(繩頭) : 승(繩)은 목수가 쓰는 직선을 긋는 노끈이고 두(頭)는 어조사다。 불조의 계법(戒法) 규칙. 화두.
*한바탕 ; 크게 한판(한 번 벌이는 판). 한판 크게.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을 깨달음.
*업장소멸(業障消滅)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에 행동·말·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서 생긴 장애[業障]가 사라져 없어짐[消滅]. 죄업소멸(罪業消滅).
*공안(公案) ; 화두(話頭)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화두(공안)에는 '이뭣고?' '판치생모' '무자' '정전백수자' 등이 있다.
*타파(打破)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그 화두(話頭)에 대한 의심(疑心)을 관조(觀照)해 나가는 것, 알 수 없는 그리고 꽉 맥힌 의심으로 그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그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더 이상 그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더 이상 의심이 커질 수 없고, 더 이상 깊을 수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내 가슴속이 가득 차고, 온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눌 때에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탈 때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안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잘 때에는 꿈속에서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에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큰 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그 항아리를 큰 돌로 내려치면은 그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를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참선법 A’ 에서]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본참공안]를 받아서,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자성(自性) ; ①사물 그 자체의 본성. 본성 ②본래부터 저절로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불성(佛性) ;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될 수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그 자체. 깨달음 그 자체.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것.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것.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因)과 조건(緣)의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그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이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常]이 없다[無].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가 모두 사바세계이다.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을 일으킴[發].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보리심은 모든 부처님이 부처님이 될 수 있었던 바탕이 되는 종자이고 청정한 법이 자라날 수 있는 좋은 밭이기 때문에 , 이 마음을 발하여 부지런히 정진하면 속히 위없는 보리를 증득한다.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화(話)는 화두(話頭)의 준말이다. 간화(看話)는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을 본다[看]’는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이 화두를 관(觀)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체의 행위.
*자성불(自性佛) ; 자성(自性)이 즉 부처라는 뜻.
*분심(憤心) : 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왜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수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이뭣고(是甚麼 시심마) :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 왔다.
*업(業) : [범] karma [파] Kamma 음을 따라 갈마(羯磨)라고 하며, ‘짓다(作)’의 뜻이다。중생들이 몸[身]으로나 말[口]로나 뜻[意]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動作]을 업이라 한다.
개인은 이 업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六道)의 윤회(輪廻)를 받게 되고,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共業)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惡業)을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다 뛰어나고,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다 버리도록 하여,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수라(修羅) ; 아수라(阿修羅)의 준말. 늘 싸움만을 일삼는 귀신들의 무리.
*윤회(輪廻) : 세상의 온갖 물질과 모든 세력(勢力)은 어느 것이나 아주 없어져 버리는 것이 하나도 없다。오직 인과(因果)의 법칙(法則)에 따라 서로 연쇄 관계(連鎖關係)를 지어 가면서 변하여 갈 뿐이다。마치 물이 수증기가 되고 구름이 되고 비가 되어, 다시 물•수증기••• 이와 같이 모든 것은 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업식(業識)도 육체가 분해될 때에 아주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모든 중생들은 온갖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므로, 쉴 새 없이 번민과 고통 속에서 지내다가 육신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업(業)을 따라 지옥 • 아귀 • 축생 • 수라 • 천상 또는 다시 인간으로 수레 바퀴 돌듯 돌아다니게 된다。그러나 성품을 깨쳐서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바가 없게 되면 윤회는 끊어지는 것이다.
*일분일초(一分一秒) ; '1분과 1초'로 아주 짧은 시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람의 몸을 받아난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 것입니다' ; 인신난득(人身難得). ‘사람의 몸[人身] 얻기[得] 어렵다[難]’ ‘사람으로 태어나기 힘들다’ 난득(難得)은 성취하여 얻기가 매우 어려움을 나타내는 말.
부처님께서는 맹귀우목(盲龜遇木, 맹귀부목盲龜浮木)과 조갑상토(爪甲上土)의 비유를 들어서 인신난득(人身難得)하니 방일하지 말고 수행 정진하여 구경의 목적을 성취할 것을 가르치신다.
맹귀우목(盲龜遇木, 맹귀부목盲龜浮木)은 눈먼 거북이가 바다 속에 있다가 숨을 쉬기 위해 일백 년에 한 번씩 바다 밖으로 머리를 내밀 때, 파도에 이리저리 떠다니는 구멍이 한 개 뚫린 나무 조각의 구멍에 머리를 집어넣는 것. 매우 실현되기 어려운 좋은 일을 비유한 것이다.
눈먼 거북이는 지혜를 얻지 못한 중생, 바다는 유전생사하는 세계, 바다 속은 깊은 미혹, 구멍난 나무 조각은 안식처, 곧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는 것, 부처님을 만나는 것 등을 비유한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는 것 등이 맹귀우목과 같으니, 지금 천만다행으로 이런 조건을 갖춘 기회를 만났을 때, 부지런히 수행하여 생사윤회에서 벗어날 것을 가르치신다.
[참고] 『잡아함경(雜阿含經) 406.』 (제15권) ‘맹구경(盲龜經)‘ (동국역경원)
〇如是我聞 一時佛住獼猴池側重閣講堂 爾時世尊告諸比丘 譬如大地悉成大海 有一盲龜 壽無量劫 百年一出其頭 海中有浮木 止有一孔 漂流海浪 隨風東西 盲龜百年 一出其頭 當得遇此孔不 阿難白佛 不能世尊 所以者何 此盲龜 若至海東 浮木隨風 或至海西 南北四維圍遶亦爾 不必相得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미후(獼猴)못 가에 있는 2충 강당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면, 이 큰 대지가 모두 큰 바다로 변할 때, 한량없는 겁을 살아온 어떤 눈먼 거북이 있는데, 그 거북이는 백년에 한번씩 머리를 바닷물 밖으로 내민다. 그런데 바다 가운데에 구멍이 하나뿐인 나무가 떠돌아다니고 있는데, 파도에 밀려 표류하고 바람을 따라 동서로 오락가락한다고 할 때 저 눈먼 거북이 백년에 한번씩 머리를 내밀면 그 구멍을 만날 수 있겠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불가능합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이 눈먼 거북이 혹 바다 동쪽으로 가면 뜬 나무[浮木]는 바람을 따라 바다 서쪽에 가 있을 것이고, 혹은 남쪽이나 북쪽, 사유(四維)를 두루 떠도는 것도 또한 그와 같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서로 만나지는 못할 것입니다”
佛告阿難 盲龜浮木 雖復差違 或復相得 愚癡凡夫 漂流五趣 暫復人身 甚難於彼 所以者何 彼諸衆生 不行其義 不行法 不行善 不行眞實 展轉殺害 強者陵弱 造無量惡故 是故比丘 於四聖諦 當未無間等者 當勤方便起增上欲 學無間等 佛說此經已 諸比丘聞佛所說 歡喜奉行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눈먼 거북[盲龜]과 뜬 나무[浮木]는 비록 서로 어긋나다가도 혹 서로 만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어리석고 미련한 범부가 오취(五趣 지옥·아귀·축생·인·천)에 표류하다가 잠깐이나마 사람의 몸을 받는 것은 그것보다 더 어려우니라.
왜냐하면 저 모든 중생들은 그 이치를 행하지 않고 법을 행하지 않으며, 선(善)을 행하지 않고 진실을 행하지 않으며, 서로서로 죽이고 해치며, 강한 자는 약한 자를 업신여기며 한량없는 악(惡)을 짓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참고] 『잡아함경(雜阿含經) 442.』 (제16권) ‘조갑경(爪甲經)‘ (동국역경원)
〇如是我聞 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爾時世尊以爪甲擎土已 告諸比丘 於意云何 我爪甲上土爲多 此大地土多 諸比丘白佛言 世尊甲上土甚少少耳 此大地土甚多無量 乃至算數譬類不可爲比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부처님께서 손톱으로 흙을 찍어 들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내 손톱 위의 흙이 더 많으냐, 저 대지의 흙이 많으냐?”
모든 비구들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 손톱 위의 흙이 훨씬 적습니다. 이 대지의 흙과 돌은 너무도 많아 한량이 없고 나아가 어떤 숫자의 비유로도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佛告比丘 如甲上土者 若諸衆生 形可見者 亦復如是 其形微細 不可見者 如大地土 是故比丘 於四聖諦未無間等者 當勤方便 學無間等 佛說是經已 諸比丘聞佛所說 歡喜奉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손톱 위의 흙처럼, 모든 중생들 중에 형상을 볼 수 있는 중생은 역시 그와 같은 정도이고, 그 형상이 미세하여 볼 수 없는 중생은 저 대지의 흙과 같이 많으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써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如陸地 如是水性亦爾 如甲上土 如是衆生 人道者 亦復如是 如大地土 如是非人亦爾 ...... 如甲上土 如是衆生從地獄命終生人中者亦如是 如大地土 如是衆生從地獄命終還生地獄者亦如是 如地獄 如是畜生 餓鬼亦爾
如甲上土 如是衆生從地獄命終生天上者亦如是 如大地土 如是衆生從地獄命終還生地獄者亦如是 如地獄 如是畜生 餓鬼亦爾
육지처럼 물의 성질도 또한 그러하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이렇게 사람 세계[人道]의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며, 대지의 흙처럼 그렇게 사람이 아닌[非人] 중생도 또한 그러하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지옥에서 목숨을 마치고 인간으로 태어나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며, 대지의 흙처럼 지옥에서 목숨을 마치고 도로 지옥에 태어나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니라. 지옥을 설명한 것에서와 마찬가지로 축생 아귀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지옥에서 목숨을 마치고 천상(天上)에 태어나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고, 대지의 흙처럼 지옥에서 목숨을 마치고 도로 지옥에 태어나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니라. 지옥과 마찬가지로 축생 아귀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如甲上土 如是衆生人道中沒還生人道中者亦如是 如大地土 其諸衆生從人道中沒生地獄中者亦如是 如地獄 如是畜生 餓鬼亦爾
如甲上土 其諸衆生從天命終還生天上者亦如是 如大地土 其諸衆生天上沒生地獄中者亦如是 如地獄 畜生 餓鬼亦如是
손톱 위의 흙처럼 인간 세계에서 목숨을 마치고 도로 인간 세계에 태어나는 중생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며, 대지의 흙처럼 인간 세계에서 목숨을 마치고 지옥에 태어나는 그 모든 중생들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니라. 지옥과 마찬가지로 축생 아귀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손톱 위의 흙처럼 천상에서 목숨을 마치고 도로 천상에 태어나는 중생은 다해야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고, 대지의 흙처럼 천상에서 죽어 지옥에 태어나는 그 모든 중생들도 또한 그와 같은 정도이니라. 지옥과 마찬가지로 축생 아귀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사부대중(四部大衆) ; 불문(佛門)에 있는 네 가지 제자. 곧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등 출가 제자와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 등 재가 제자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사중(四衆)과 같은 말. 줄여서 사부(四部)라고도 한다.
[참고] 우바새 : upasaka의 음역. 삼귀의(三歸依)와 오계(五戒)를 받아 지니는 남성 재가신도.(같은 말=靑信士,靑信男,信男,信士,居士,近事男,近善男,善宿男) 원래의 말뜻은 모시는 사람. 받들어 모시는 사람. 출가자와 승단을 가까이에서 돌보고 보호하며 한편 가까이 배우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닌다. 선숙(善宿)은 선(善)을 품어 그것에 머물기[宿] 때문에 선숙이라고 한다.
우바이 : upasika의 음역. 삼귀의(三歸依)와 오계(五戒)를 받아 지니는 여성 재가신도. (같은 말=靑信女,信女,近事女,近善女,善宿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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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
*역대조사(歷代祖師) ; 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을 받아 계승해 온 대대의 조사(祖師).
*염라대왕(閻羅大王) : 염마왕(閻魔王). 염라왕(閻羅王). 명후(冥侯). 사후세계의 지배자로, 망자(亡者 죽은 사람)를 재판하는 자.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 인간의 생전에 행한 선악(善惡)을 심판하여 벌은 주는 왕.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한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게송) '인간부명전광중~' ; 『부휴당집(浮休堂集)』 '조사대부(嘲士大夫 사대부를 비웃다)'
*부휴(浮休) ; (1543-1615) 조선시대의 스님. 전북 남원 출신. 법명은 선수(善修). 호는 부휴(浮休). 20세에 지리산에 들어가 신명(信明)에게 출가하고, 후에 부용 영관(芙蓉靈觀, 1485-1571)에게 사사(師事)하여 그의 법을 이어받음. 덕유산, 가야산 해인사, 조계산 송광사 등에 머물고, 지리산 칠불암(七佛庵)에서 입적함. 저서 : 부휴당대사집(浮休堂大師集).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 ; 모든 곳 모든 때에. 언제 어디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