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칠석)2014. 7. 25. 18:29

§(243) 잡보장경(雜寶藏經)에 있는 부처님의 '효(孝)' 법문 / 소효(小孝)와 대효(大孝).

나는 전생에 지극한 효도를 해서 부모 공양을 잘한 탓으로 해서 이렇게 왕궁에 태자로 태어났으며, 출가해서는 성불을 해서 무량중생을 제도하고 많은 중생과 제석천왕과 천신으로부터 이렇게 존경을 받느니라.


너희 부모에게 효도를 하면 너희 효행에 감동이 되어서 모든 성현과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너희 집에 머무를 것이다.


참다운 대효라는 것은 발심(發心)을 해서 진리를 깨달는 것이야말로 영원한 효(孝)요, 참으로 대효(大孝).


**송담스님(No.243) - 1984년(갑자년) 칠석차례(84.07.07.음)  (용243)

 

(1) 약 21분.

 

(2) 약 11분.

 


(1)------------------

잡보장경(雜寶藏經)이라고 허는 경전에 보면 부처님께서 여러 제자들과 함께 많은 국왕·대신과 신심있는 장자(長者)와 신도들의 아주 맛있는 공양, 정성에 넘치는 공양을 받으시고 존경을 받고 계셨습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은 대관절 저 부처님은 과거 전생에 어떠한 인연을 지으셨기에 저렇게 거룩한 모습을 32상 (三十二相)과 80종호(八十種好)의 저런 거룩한 모습을 받아 태어나셨으며,
얼마나 많은 지혜와 복을 닦았기에 저렇게 국왕·대신과 장자와 저런 신도들이 저렇게 융숭한 신심으로서 저렇게 떠받들고 공양을 올릴까? 많은 사람들이 그러헌 궁금한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난존자(阿難尊者)가 그 여러 대중들이 그러헌 궁금한 생각을 품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대관절 부처님께서는 얼마나 많은 공덕을 지으셨기에 금생에 이렇게 거룩한 모습으로 태어나셨으며 왕궁에 태어나셔서 이렇게 출가하셔 가지고 이렇게 성불(成佛)을 하셨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말을 잘 들어라. 나는 전생에 지극한 효도를 해서 부모 공양을 잘한 탓으로 해서 이렇게 왕궁에 태자로 태어났으며, 출가해서는 이렇게 성불을 해서 무량중생을 제도하고 많은 중생과 제석천왕(帝釋天王)과 천신으로부터 이렇게 존경을 받느니라.

내가 과거 전생 얘기를 할테니 내 말을 잘 들을지니라.
옛날에 '바라나시’라고 허는 나라에 아주 가난한 노인이 있었는데 그 노인은 아들 하나를 낳았어.
그런데 그 아들 하나가 아들딸을 수없이 낳아가지고-가난한 집에 그 손자만 갖다가 우루루허니 마치 흥보집처럼 그렇게 애를 많이 낳았는데, 도저히 끼니를 이을 수가 없어.

더군다나 가난한 데다가 흉년(凶年)이 연거퍼 들어가지고 도저히 살 수가 없는데, 그 노인은 헐 일 없고 그러니 밥을 애들보다도 더 많이 먹을려고 그러고 배고파서 못 견디고, 노인은 옛날부터 밥심으로 사는 것인데,
가난한 데다 흉년이 들었으니 애들은 우루루 밥을 조금해도 애들이 먼저 달려들어 먹어버리고, 노인 차지는 안 가는데 노인은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밥을 달라고 그러니,
너무너무 귀찮으니까 노인을 갖다가 산으로 끌고가 가지고 땅속에다 묻어 버렸습니다.

그리고서는 노인이 먹을 몫은 애들한테 노나 먹이고 그렇게 살고 있는데,
그 사람이 어느 마을을 갔는데 ‘자네 춘부장(椿府丈)은 요새 어떻게 잘 계신가’ 문안(問安)을 허니까,
‘돌아가실 날도 멀지 않고 흉년은 들어서 양식은 없고 그래서, 공연히 가난하고 고통스러운데 오래사시게 할 것 없이 한걸음 빨리 가시게 했네.’

‘어떻게 했어?’ ‘산에 가서 굴을 파고 묻어드렸어’
‘아, 그래. 나도 노모가 있어가지고 노망(老妄)해서 많이만 먹으려고 그러고 똥만 퍼싸고 그러니 나도 묻어버려야겠네. 그래가지고 그 사람도 산에다 갖다 묻었습니다.

그 소문이 차참차츰 퍼져가지고 너도나도 할 것 없이 ‘그 참, 무방한 방법이다’해 가지고, 산에 갖다 모다 묻어서 이곳저곳에서 모다 노인을 산에다 묻는 일이 점점점점 퍼져갔습니다.

마치 요새 핵가족 풍조가 들어와 가지고 너 나 할 것 없이 시부모를 잘 안 모실려고 그러고, 서로 형제간에 ‘자네가 모시게, 내가 모시게’하고 시부모를 떠 방천하고 노인이 영판 갈 곳이 없게 되었습니다마는,

그때 그 바라나국에도 그러헌 못된 풍조가 퍼져 가지고 집집마다 노인을 갖다가 땅에다가 묻는, 우리나라에도 고려장이라 해 가지고 노인을 그렇게 묻었다고 허는 말이 전해오고 있습니다마는,
그렇게 되아가지고 일부에서는 ‘그래서 돼냐, 도리가 그럴 수가 없다’ 반대하고, 일부에서는 노인 두어봤자 아무짝에도 소용없고 곡식이나 축내고 노망이나 부리고 허니 그거 없애야 한다.

그래 가지고는 다수가결(多數可決)로 땅에다 묻는 것이 좋다고 하는 사람이 많아 가지고, 그 나라에서는 법을 노인은 몇 살 이상 넘으면 땅에다 묻도록 법을 제정을 했습니다.
요새도 민주주의가 되어가지고 좋으건 나쁘건 투표를 해서 수가 많은 쪽으로 모든 법이 결정이 되기 마련입니다.
여기에 민주주의의 폐단이 있는 것입니다마는 지혜로운 사람은 한두 사람 밖에 안되고 어리석은 사람은 수효가 많으면 아무리 그 법이 나쁘다 하드라도 다수가결로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는 어쩔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자 그 나라에 ‘부모를 갖다가 묻는 법은 옳치 않다. 그럴 수가 없다’고 허는 효심을 가진 한 아들이 있어 ‘자기는 부모를 차마 땅에다가 묻을 수가 없다’해 가지고 집에 지하실을 만들어서,

겉으로는 산에다 묻은 것처럼 - 안 묻으면 벌을 받게 되니까, 집에 지하실에다가 은밀히 부모를 모시고 삼시(三時) 때 음식을 잘해서 남몰래 공양을 해서 감쪽같이 그 늙으신 아버지를 갖다가 땅속에 지하실에다가 그렇게 모시고 지내는데,

‘이 세상에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이 나라에 저런 악법을 어떻게든지 다시 고칠수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러헌 생각을 항시 마음속으로 가지고 있지만, 그런 말을 감히 했다가는 땅속에 늙으신 부모를 감춰놓은 사실이 밝혀지면 자기도 큰 벌을 받게 되기 때문에 함부로 말은 못허고 속으로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마치 제석천왕이 그 아들의 지극한 효심에 감동이 되어가지고 그 집에 나타나서,
‘나는 하늘나라의 제석천왕인데 그대의 그 지극한 효심에 내가 감동이 되었어. 그러니 나와 그대가 합해 가지고 어쨌든지 이 악법을 고치도록 하자.’ 이렇게 해가지고 그 천신이 방(榜)을 써서, 문제를 그 궁전 앞에다가 써 붙혔습니다.

네 가지 문제를 냈는데, 그 첫째 문제는 이 세상에 가장 으뜸가는 것, 가장 근원적인 것이 무엇이냐. 가장 으뜸가는 일이 무엇인가? 둘째, 이 세상에 가장 즐거운 일이 무엇인가? 셋째는 이 세상에 제일 맛이 있는 것이 무엇인가? 넷째에는 가장 오래 가는 것, 가장 영원한 것이 무엇인가?

이 네 가지의 문제를 하나도 어김없이 다 맞추어야지, 이것을 맞추지 못하면 7일 후에는 이 나라를 갖다가 임금을 비롯해서 이 나라를 아주 멸망을 시키겠다. 그러헌 방을 써서 붙였습니다.

임금님이 그 보고를 받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 알 수가 없어. 그래서 나라에다가 광고를 내기를,
‘가장 으뜸가는 것, 가장 즐거운 것, 가장 맛있는 것, 그리고 가장 오래가는 것, 이 네 가지 문제를 다 맞춘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소원을 이루게 하리라’ 전국에 방방곡곡에 방을 써 붙혔습니다.

그래서 그 아들이 그 말을 듣고 지하실에 모셔논 아버지한테 가서 그 문제를 말씀을 여쭈었습니다.
그 아버지는 그런 제도가 생겨나기 이전에 외국에 유학까지 가서 널리 학문을 닦은 선비였으므로 ‘그것은 이렇게 대답을 해라’하고 일러주었습니다.

가장 으뜸가는 것은 ‘믿음’이다. 진리를 믿는 마음, 정법을 믿는 마음, 선지식을 믿는 마음, 그 믿는 마음, 믿음이 이 세상에 모든 것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 ‘가장 즐거운 것은 무엇이냐?’하면은 ‘정법(正法)을 믿는 것’이 가장 즐거움이다.
이 세상에 무엇이 즐겁고, 무엇이 좋고 해도 해보면 다 허망하기 그지없고, 그 뜻을 이루기 전에는 ‘그것을 했으면...’하고 생각하지만, 뜻을 이루고 보면 재산이 되었건, 색이 되었건, 명예·권리가 되었건, 무엇이고 실컷 해 보고 나면 허망하고 별 것이 아닌 것입니다.

정법이야말로 믿으면 믿을수록, 그 정법에 의지해서 노력을 허면 헐수록 점점 그 즐거움이 더 깊어지고 한(限)이 없는 것이다.

세번째, ‘이 세상에 제일 맛있는 것이 무엇이냐?’하면 '진실한 말'이다.
'진실한 말'이라는게 무엇이냐 하면은 '법문(法門)'이다 그말이야. 진리를 설한 법문, 그 법문이야말로 가장 맛이 있는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있는 것이다.

음식이 아무리 맛있다해도 두끼·세끼 먹으면 벌써 보기가 싫어지는 것이고, 아무리 소설이 재미있다 하드라도 한번 읽고 두번 읽으면 재미가 없고, 아무리 영화가 재미가 있다해도 두번·세번 보면 벌써 보기가 싫어 지는 거여.
그래서 이 세상에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있고 음미하면 음미할수록 맛이 있는 것은 ‘법문’이다 이거거든. 진실한 말이다 이것입니다.

넷째에 이 세상에 가장 오래가는 것은 무엇이냐?
강철이 굳다해도 강철로 만들어놓은 것도 오래가면 녹이 슬어서 없어지고, 아무리 철근콘크리트가 굳세다 해도 백년을 넘으면 부슬부슬 부스러지고, 이 세상에 어떠한 견고한 것으로 만들었다 하드라도 천재지변이 일어나고 세월이 흘러가면 파괴가 되고 말아버리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가장 오래가고 영원한 것은 ‘지혜(智慧)’다 이것입니다. 지혜, 지혜의 눈을 뜨는 것, 지혜의 눈을 떠야 영원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를 임금님 앞에 나가서 이 4가지 답을 말했던 것입니다.

임금이 들어보니 과연 그렇거든.
‘이 네 가지 답을 너 자신의 힘으로 알았느냐? 누구 다른 사람한테 배웠느냐?’
‘어찌 저와 같은 사람이 네 가지 답을 다 알아맞힐 수가 있겠습니까. 그것은 저의 늙은 부친으로부터 이 말씀을 들었습니다.’

‘네 부친이 어디에 있느냐?’
‘말씀 여쭙기 황송하오나 저희 집 지하실에 계십니다. 국법으로 산에 갖다가 묻으라 하셨지만 부모가 아니면 이 몸뚱이가 태어나지를 못해서, 부모의 은덕을 생각한들 어찌 늙었다고해서 땅속에다 묻을 수가 있겠습니까.
제가 발각이 되어서 사형언도를 받을 한이 있더라도 저는 차마 늙으신 부모를 산에다가 묻을 수가 없어서 집의 지하실에다 모셔 놓고 성의를 다해서 봉양을 허고 있습니다.’

‘하, 그러냐. 그러면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
‘저의 소원은 노인을 산에다가 묻으라고 하는 그 악법을 고치는 것이 저의 유일한 소원입니다.’
‘오냐, 알았다.’
그래가지고 그날부로 법을 고쳐서 노인을 땅에다 묻지를 말고 효도를 허도록 국법을 선포를 했던 것입니다.

‘그때 그 젊은 사람이 누군줄 아느냐? 그 젊은 사람이 바로 오늘의 '나'이니라. 바로 그 젊은 사람이 그 효도한 공덕으로 성불을 해서 오늘에 석가모니 부처님이 되었느니라.’

그러시고서 법문을 설하시기를,
‘누구던지 자기집에 범천, 하늘나라의 선신이 자기집에 머물러주기를 원한다면 부모를 잘 받들고 효도를 할지니라.
하늘나라에 모든 신 가운데에 최고신인 제석천왕(帝釋天王)을 자기집에 머물러 계시게 하고자 한다면 바로 너를 낳아주신 부모에게 효도를 할지니라. 너희 부모에게 효도를 하면 제석천왕이 너희 집에 머무를 것이다.’

제석천왕의 권능(權能)은 모든 사주(四洲) 세계에 복을 주기도 하고 죄를 줄 수도 있는 그러헌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소불능(無所不能)하고 무소부지(無所不至)라고 헐수 있을 만큼 그러헌 권능을 가진 분이 제석천왕입니다.

그 제석천왕이 너희 집에 머물러 있기를 원한다면 너를 낳아준 부모에게 효도를 하라. 그러면 바로 제석천왕이 너희 집에 머무르게 될 것이다.
제석천왕이 너희 집에 머무른다면 너희 소원을 이루지 못할 것이 무엇이겠느냐. 무엇이고 마음 먹은대로 그 제석천왕이 너의 뜻을 이루게 해줄 것이다.

모든 성현과 여래·부처님이 너희 집에,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너희 집에 머물러 있기를 원한다면 너희 부모에게 효도를 하라.
너희 부모에게 효도를 하면 너희 효행에 감동이 되어서 모든 성현과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너희 집에 머무를 것이다. 이렇게 법을 설하셨습니다.
이 법문은 잡보장경에 있는 부처님의 법문입니다.(22분57초~43분29초)

 

 

 


(2)------------------

여러분이 오늘날 이와 같이 이 몸을 받아서 이 법당에 모여서 같이 이 법문을 듣게 된 인연도 부모님이 안 계셨다면 그것이 이루어지지 못헐 것이며,

여러분이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낳아서 기를 수 있는 것도 일단 여러분들의 부모님이 아니셨으면 이 몸뚱이를 받아나지 못했을 것이며, 이 몸뚱이가 없었다면 남편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며 또한 자녀를 낳아서 기를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 모든 것도 산천초목과 삼라만상 두두물물이 다 부모가 아니면 태어나지를 못했을 것입니다.

천자(天子)가 이 세상에 가장 고귀한 몸이라 하드라도 부모가 아니면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며, 일국(一國)에 대통령도 부모가 아니였으면 이 세상에 태어나지를 못했어. 모든 장군과 대신·장관들도 부모가 아니였으면 몸을 받아나지 못했을 것이며 그러헌 높은 자리에 오를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성현이 효도를 말씀을 허셨습니다. 삼강오륜(三綱五倫)에 첫째도 부자유친(父子有親)을 말씀을 허셨고 오륜에 있어서도 역시 효도를 말씀을 허셨습니다.

부처님은 왕궁의 부귀를 버리고 자기가 태자로 태어나셨으니까 당연히 부모의 뜻을 따라서 장성을 해가지고 그 왕위를 계승을 해야 할텐데 부처님은 그 부모의 뜻을 어기고 출가를 허셔서 도를 닦으셨습니다.
세속적인 정으로 본다면 부모가 그렇게 만류함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왕궁을 버리고서 출가했으니까 그건 불효를 했다. 유가(儒家)의 선비들은 그렇게 불법을 비방을 헙니다.

자기를 낳아준 부모를 버리고서 출가(出家)해 가지고 자기 한 몸만을 생각해서 자기 한 몸만의 편안함을 추구하기 위해서 산중으로 들어갔으니 이것은 인간 최고의 불효다.
이렇게 불법을 비방을 하고 유교의 정신에 철처한 사람들은 출가해서 스님이 되는 것을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을 하십니다만은 그것은 효(孝)의 개념이 뚜렷하지를 못해서 그런 것입니다.

부모의 인정에 얽혀서 부모를 잘 봉양을 하고 부모를 잘 받들고 허는 것은 조그마한 효에 지나지 못하고, 출가를 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해서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하고, 나아가서는 부모를 천도(薦度)를 하고 일체중생을 제도하는 것은 이것은 대효(大孝)에 속하는 것입니다.

세속에 그 소효(小孝) 가운데에도 또 대소(大小)가 있는데, 잡술 것을 맛있는 것을 많이 해드리고 좋은 옷을 많이 해드리고 편안하게 계시게 물질적인 효도를 하는 것은 그것은 소효(小孝)에 들어가고, 부모의 그 뜻을 잘 받들어 봉양(奉養)하는 것은 그것은 대효(大孝)라 그렇게 공자님은 말씀을 하셨습니다만은,

불가(佛家)에 있어서는 인정(人情)에 얽힌 물질적인 효 또 부모의 마음을 편안케 하는 효 그것도 물론 효(孝)지만 그것마저도 소효에 속하는 것이고, 참다운 대효라 하는것은 발심(發心)을 해서 진리를 깨달는 것이야말로 영원한 효(孝)요, 참으로 대효(大孝)라고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부모의 뜻을 받들어서 장가가서 아들딸을 낳는다든지 시집을 가서 아들딸을 낳고 부귀영화를 누려서 부모를 잘 받든다 하드라도 이것은 영원성이 없는 것이여.
잠깐 꿈속에서 한바탕 그리헌 것이지, 꿈 깨고 나면 참 허망하기가 그지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영원성이 없는 것이여.

그러나 출가하지 아니한 사람으로서는 응당 그것이 소효가 되었건, 소효에 또 소효가 되었건 일단은 물질적인 효도로부터 정신적인 효에 이르기까지, 있는 정성을 다해서 부모를 받들어 모셔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그 부모에게 효도를 다한다 하드라도 충분하다고 헐 수가 없는 것이거든.

‘양쪽 어깨에다가 어머니는 왼쪽, 아버지는 오른쪽 어깨에다가 부모를 메고서 저 높고 높은 수미산을 돌고 돌아서 저 꼭대기까지 올라간다 하드라도 부모에 효를 다했다고 할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일주일이 지내면 칠월 백중날이 돌아옵니다. 그때는 백일기도 회향과 또 갑자년 여름안거 해제를 맞이하고 아울러서 선망부모(先亡父母)를 공양하고 천도하는 뜻깊은 날이 돌아옵니다.

그날은 목련존자가 지옥에 빠져서 고통을 받고 있는 어머니 청재부인을 이고득락(離苦得樂)케 해드리는 그날이라, 그날은 지옥문이 열려서 지옥에서 고통받는 모든 지옥 중생들, 바로 그분들이 우리의 선망부모입니다만은 그 지옥에서 고통받는 또 아귀도에서 고통받는 모든 선망부모가 잠시 그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난 날입니다.

그날을 기해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인도에서나 동남아나 중국·한국·일본을 막론하고 모든 불교국가에서는 선망부모를 천도하는 그러헌 엄숙한 법요식이 거행이 됩니다.

우리 용화사 법보전에서도 그날 우리 선망부모를 천도하는 대천도재(大薦度齋)를 봉행하게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보신바와 같이 우리 법보전에는 우리의 수많은 선망부모의 위패가 봉안이 되어있습니다.

위패를 봉안하신 법보제자는 말헐 것도 없고 설사 여기에 위패를 봉안하시지 아니한 분이라 할지라도 그날 오셔서 임시위패를 헐 수도 있고 또 그냥 참석을 허셔도,
우리의 과거의 모든 선망부모를 다 이 자리에 청혼(請魂)을 해가지고 이 우주법계에 가득차 있는 주인이 있거나 없거나 모든 영가를 청해서 정법을 설해서 또 엄숙하게 법요식을 거행을 합니다.

물론 그날 모다 금강경을 독송하게 될 것입니다마는 금강경도 가지고 계시면 가지고 오셔서 다같이 이 금강경을 독송을 해서 우리의 선망부모를 천도를 하는 데에 동참(同參)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22분57초~53분49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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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보장경(雜寶藏經) ; 모두 10권. 5세기 말에 원위(元魏)의 길가야(吉迦夜)가 담요(曇曜)와 함께 한역. 121가지의 짧은 설화로 이루어진 경전. 그 내용은 주로 복덕을 지을 것과 계율을 수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줄여서 『잡장경』이라 한다. 인연과 비유 및 본생담 등을 여러 경전이나 다른 인연집에서 뽑아 정리한 것이다.
*장자(長者) ; ①덕망이 뛰어나고 경험이 많아 세상일에 익숙한 어른. ②큰 부자를 점잖게 이르는 말.
*삼십이상(三十二相) ; 부처님이 갖추고 있다는 32가지의 뛰어난 신체의 특징. 몸이 금빛이다, 손가락이 길다, 두 눈썹 사이에 흰 털이 있다, 발바닥에 두 개의 바퀴 모양의 무늬가 있다 등등.
*팔십종호(八十種好) ; 부처님과 갖추고 있는 80가지의 작은 특징. 얼굴 빛이 화평하여 웃음을 먹음은 것, 목이 둥글고 아름다운 것 등등.
*아난존자(阿難尊者) ; 분류 ‘역대 스님 약력’ 참고.
*성불(成佛 이룰 성,부처 불)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얻음. 곧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연 것. ③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뜻.

*제석천왕(帝釋天王) ; 불법(佛法) 지키는 수호신. [天神]들의 제왕[] 샤크라〔釋〕라는 . 제석(帝釋), 석제(釋帝), 제석천(帝釋天), 제석왕(帝釋王), 제석태자(帝釋太子), 천주(天主)라고도 한다.

산스크리트어 이름은 샤크라 데바남 인드라(Śakra-devānām Indra). 석제환인다라(釋提桓因陀羅) · 석가제환인다라(釋迦提桓因陀羅) · 석가제바인다라(釋迦提婆因陀羅) · 석가제바인달라(釋迦提婆因達羅) 등으로 음역하고 줄여서석제환인(釋提桓因, 釋帝桓因) · 제석천(帝釋天)이라 한다.

『법화현찬(法華玄贊)』에서는 범어 석가제바인달라(釋迦提婆因達羅)에서 석가 ()씨이며 ()이라 한역하고, ‘제바 ()’이라 한역하며, ‘인달라 ()’ 한역하니  능천제(能天帝)’ 한다 뜻으로 보면 석가(능히) 제바(하늘의) 인달라(제왕)’

 

불교의 세계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앙에 수미산이 있는데  수미산 정상에 있는 도리천의 왕으로, 사천왕(四天王)32() 통솔하면서 불법(佛法) 불제자를 보호한다. 도리천에는 33신이 있는데, 제석은  중앙에 있는 선견성(善見城) 안의 수승전(殊勝殿)이라는 궁전에 살고, 나머지 32신은  () 밖의 궁전에서 각각 산다.

제석천은 본래 인도 성전 《리그베다》에 등장하는 천신  벼락을 신격화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신이었으나 불교에수용되어서는 범천(梵天) 함께 호법선신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리하여 항상 부처님의 설법 자리에 나타나 법회를수호하고 사바세계 인간의 번뇌와 죄를 다스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에서는 단군의 할아버지를 석제환인(釋提桓因)이라고 하여 하늘의 주인과 제석천을 동일시하여 숭배하였다.

<잡아함경>에는 제석천이 본래 사람이었으나 수행자에게 음식과 재물, 향과 와구(臥具등불을 베푼 인연으로 제석천이 되었다고 한다. 제석천왕은 신중탱화(神衆幀畵)  손에 금강저(金剛杵) 들고 머리에 보관(寶冠) 쓰는 모습으로 많이 등장한다.

*춘부장(椿府丈) ; 남의 아버지를 높여 이르는 말.
*문안(問安) ; 웃어른에게 안부(安否)를 여쭘. 또는 그런 인사.
*노망(老妄) ; 늙어서 망령을 부림. 또는 그 망령(妄靈).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사주(四洲) ; 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은 거대한 수미산(須彌山)의 사방에 있다는 네 대륙. ①남섬부주(南贍部洲) ; 남쪽의 섬부주(贍部洲). 섬부(贍部)는 산스크리트어 jambu의 음사. 잠부(jambu) 나무가 많으며, 우리 인간들이 사는 곳이라 함. 여러 부처가 나타나는 곳은 네 대륙 가운데 이곳뿐이라 함. ②동승신주(東勝身洲) ; 동쪽의 승신주(勝神洲). 이곳에 있는 인간들은 신장이 뛰어나다고 하여 승신(勝身)이라 함. ③서우화주(西牛貨洲) ; 서쪽의 우화주(牛貨洲). 여기에서는 소를 화폐로 사용한다고 하여 우화(牛貨)라고 함. ④북구로주(北俱盧洲) ; 북쪽의 구로주(俱盧洲). 구로(俱盧)는 산스크리트어 kuru의 음사로, 종족 이름. 네 대륙 가운데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 함.
*무소불능(無所不能) ; 무엇이든 못하는 것이 없음.
*무소부지(無所不至) ; 이르지 않는 데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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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오륜(三綱五倫) ; 유교의 도덕에서 기본이 되는 세 가지의 강령과 지켜야 할 다섯 가지의 도리.
*부자유친(父子有親) ; 오륜(五倫)의 하나.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도(道)는 친애(親愛)에 있다는 말로, 아버지는 아들을 사랑하며 아들은 아버지를 잘 섬김으로써 진정한 부자간의 도리가 있다는 뜻이다.
*출가(出家) : [범] Pravrajita 집에서 나온다는 말이다。가정 생활을 떠나서 수도와 포교를 전문으로 하기 위하여, 승려가 되는 것을 말함이다.
그러나 몸 출가(身出家)보다도,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 등 삼독(三毒)의 불이 늘 붙고 있는 번뇌 망상의 불집에서 뛰어나오는 마음 출가(心出家)를 하여야 한다.
*견성(見性) : '성품(性)을 본다(見)'는 말인데 진리를 깨친다는 뜻이다。자기의 심성을 사무쳐 알고, 모든 법의 실상인 당체(當體)와 일치하는 정각(正覺)을 이루어 부처가 되는 것을 견성 성불이라 한다.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발심(發心) ; ①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목련존자(目連尊者) ; 분류 ‘역대 스님 약력’ 참고.
*천도재(薦度齋) ;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업(業)에 따라 다음 생을 받게 되는데,
유족들이 불보살(佛菩薩)을 모신 법당(法堂)에서 돌아가신 영가를 청해 모시고, 지극한 마음으로 불보살의 가피를 기원하고 또한 영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法門)’을 들려줌으로써,
영가가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지혜의 눈을 밝혀 삶의 무상을 깨달아 이승에 대한 애착과 미련을 끊고, 보다 좋은 곳으로 - 더 나아가 육도윤회를 벗어나 극락왕생·해탈의 바른 길로 잘 건너가도록 하는 불교의식.
*청혼(請魂) ; 설법할 때에, 영가(靈駕 죽은 사람의 영혼)를 그 자리에 모시는 일. (같은 말)거량(擧揚).
*주인이 있거나 없거나 ; 유주무주(有主無主). ①주인(영가를 인도해 줄만한 인연있는 사람)이 있거나 없는. ②제주(祭主)가 있거나 없는.
*동참(同參) ; ①어떠한 일에 함께 참여함. ②스님와 신도가 한 법회에 같이 참석하여 불도(佛道)를 닦는 일.
③같은 스승 밑에서 함께 공부하는-동문수학하는 '도반(道伴)'과 같은 말. 동학(同學)이라고도 한다.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칠석)2014. 7. 25. 10:22

§(243) 순치황제 / 부모님 은혜 / 집안이 잘되고, 자기 자손이 잘되기를 바래면 부모에게 효도를 해야한다.

**송담스님(No.243) - 1984년(갑자년) 칠석차례(84.07.07.음)  (용243)


약 19분.

 


오늘은 갑자년 칠석날입니다.
방금 조실 스님의 녹음 법문을 통해서 너무너무 감격스러운 법음(法音)에 감동이 되어서, 그 너무나 힘차고 너무나 간절한 법문을 마치 현재 우리의 이 법당에 살아계셔서 설하신 법문과 같이 그렇게 우리 사부대중이 다같이 들었습니다.

열반(涅槃)하신지 십년 세월이 지났건만 우리는 조실 스님의 법문을 이렇게 생생하게 들을 수가 있어서 그 다행하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는 숙세(宿世)에 얼마나 많은 복을 지었기에 금생에 이렇게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정법(正法)을 만나서 '참나'를 깨달을 수 있는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숙세에 아무리 깊은 정법에 인연을 심었다 하더라도 금생에 이 몸뚱이를 받아나지 못했다면 정법을 이렇게 만날 수도 없고, 법문을 들을 수도 없고, 도를 닦을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는 이 몸뚱이를 이 세상에 받아나게 되었는데 어떻게 해서 이 몸뚱이를 금생에 받아났겠는가? 어머니와 아버지, 부모님이 아니 계셨다면 우리는 아무리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도 태어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방금 조실스님의 법문 가운데에 중국에 순치황제(順治皇帝)라고 허는 천자(天子)가 19년 동안 천자 노릇을 허다가, 천자 노릇을 참 잘해서 그렇게 백성을 잘 살게 잘 다스리다가 갑자기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역사에는 그것이 19년 동안 임금 노릇을 했다고만 적혀있지만, 나중에사 절에서 발견이 되었습니다.

자기가 순치황제라고 허는 신분을 밝히지 아니하고 깊은 산중에 들어가서 부목 노릇을 했습니다.
부목(負木)이라 허는 것은 절에서 산에 가서 나무를 해다가 대는 나무꾼을 부목이라 하는데 나무를 해다가 불을 때고 그러니 아무도 몰랐습니다만은,

그 절의 주지스님이 그 부목을 유심히 살펴보니까 어딘가 범상치 않은 그러한 고귀한 품위가 있어서 잘 살펴보니까, 분명히 그 나라의 천자가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허는 소문이 있어서 '그분이 바로 순치황제로구나'허는 것을 알고 법복(法服)을 입혀서 계(戒)를 설해 가지고 수행을 참 잘한,
그 순치황제가 출가해서 출가시(出家詩)를 읊은 것이 방금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 세 구(句)의 게송을 읊으셨는데, 그 게송이 바로 순치황제가 읊은 게송입니다.

그러헌 순치황제도 전생에는 인도의 한 스님으로 수행을 허다가 어떻게 한 생각을 잘못 먹어 가지고 중국에 천자로 태어났던 것입니다.
그 전생에 인도에 스님으로 참선수행을 하는 납자(衲子)로 있다가, 한 생각 어긋진 탓으로 중국에 천자로 태어났다고 허는 사실도 순치황제의 출가시 가운데 나와 있습니다마는,

그러헌 전생에 수행하던 도인이 한 생각 임금님의 행차허는 것을 보고 ‘하! 나도 임금이 한번 되어봤으면..’ 이런 생각을 먹었다던지, 그 나라가 워낙 임금이 정치를 잘못허니까 ‘내생(來生)에는 내가 한번 임금이 되어가지고 정치를 한번 잘해보리라’ 이러헌 마음을 먹었다던지, 수행하는 마음으로 한 생각 먹으면 그것이 바로 어김없이 실천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태어날 때에는 임금으로 태어나거나 또는 부처님으로 태어나거나, 도인으로 태어나거나, 장군으로 태어나거나, 태어날 때에는 부모를 의지하지 않고서는 태어날 길이 없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피 한 방울과 어머니의 피 한 방울이 합해 가지고 그래서 포태(胞胎)가 되어가지고 10개월 간을 어머니 뱃속에서 자라가지고 열달 만에 탄생을 허게 되는데, 그 열달 동안 어머니 뱃속에서 있을 때에 그 어머니가 느끼는 그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말로서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그렇게 불편하고 괴롭지만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그 애기가 소중해서 괴로운 줄 모르고 그 풍선만한 배를 보물단지처럼 모시고 다시면서 10달을 고생을 허다가 해산(解産)을 하게 되는데, 그 해산할 때의 고통이라는 것은 겪어본 사람이 아니고서는 상상을 헐 수가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신을 벗어놓고 방에 들어갈 때에 ‘내가 다시 이 신을 신을 수 있을 것인가’ 참 그럴 정도로 무서운 고통과 공포를 가지고 해산하게 되는데,
그 해산을 해가지고도 자기의 그 괴로움은 아랑곳없이 ‘아들인가? 딸인가?’ 아들 낳았다하면 좋아하고 딸만 많이 낳은 사람은 또 딸 낳았다하면 딸 낳은 것에 걱정만을 허게 되고, 딸이건 아들이건 낳은 다음에는 마른자리 진자리를 갈아 누이면서 그 애기를 위해서 온갖 정성과 사랑을 쏟게 되는 것입니다.

이 법당에 있는 모든 사람이 역시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이 몸을 태어났습니다. 또 여기에 계신 여러 보살님네들도 자라서는 또 어머니가 겪으신 고통을 스스로 한번 내지 두번·세번·네번 많은 분은 열번까지도 겪으면서 그 자녀를 낳아서 길르신 분이 계실 것입니다.
그러헌 고통, 그러헌 어려움을 부모에게 끼치면서 우리가 태어났고 또 이만큼 자랐습니다.

그런데 정말 부모에 감사한 마음, 효도한 마음을 얼마만큼 우리가 가지고 있는가?
자기가 자식을 낳아서 길러 봐야 부모님이 자기에게 어떻게 해 주셨다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다고 했습니다만은, 자식을 낳아서 길러보면 자식 귀여운중만 알지 부모에 대한 감사한 마음은 또 잊어버리는 수가 많습니다.

정말 지혜있는 사람, 효심이 있는 사람이라야 자식을 낳아봄으로써 부모에 고마운 마음을 느끼게 되지, 보통 사람은 자식 귀여운줄만 알지 그 자식을 가져봄으로 해서 부모에 대한 효심이 일어나는 사람도 또한 그렇게 흔치 않다고 허는 것이 요즈음 세상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 가운데는 그런 분이 한 분도 안 계시리라고 생각이 되지만,
항간에 듣기에는 자기를 혼자 - 남편을 일찍 여의고 혼자서 온갖 고통을 하면서 도부(到付) 장시를 허면서 또는 바느질 품팔이를 허면서 남의 집 식모살이를 하면서 그 자식을 갖다가 참 피눈물을 흘리면서 자식을 기르고 가르켜서 도지사가 되게 하고 장관이 되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늙으신 어머니를 산직(山直)집이나 또는 양로원에 갖다가 버리고 또는 양로원 앞에다가 갖다가 버리거나, 공원에다 갖다가 버리고서,

늙어서 망령(妄靈)이 들어서 똥오줌을 싸고 그러니까, 아내도 싫어하고 손자손녀도 싫어하고 그러니까는 공원으로 모시고 가 가지고는 ‘여기 좀 계시라고, 저 가서 뭘 먹을 것을 사 올테니까 여기 좀 계시라’고 해 놓고는 안 와버리니 그 노망(老妄)해 가지고 갈 곳을 모르고 방황하다가 죽기도하고,
또 양로원에 가서도 그 노인은 아들의 체모(體貌)를 생각해서 자기의 아들이 누구라고 하는 것을 밝히지 아니허면서 눈물로서 여생을 마치는 그러헌 이야기도 나는 듣고 있습니다.

자기도 얼마 안 가면 그렇게 늙을 신세가 될 것입니다. 자기가 자기의 부모, 친정(親庭) 부모 또는 시부모(媤父母)가 다 똑같이 부모입니다.
요즈음은 친정 부모만을 참 자기 부모로 생각하고, 시부모는 자기 부모로 생각하지 않는 그러헌 풍토가 있습니다. 시부모가 아니면 자기 남편이 어디에서 태어났으며 그 시부모가 아니면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과 딸은 어디서 태어났겠습니까.

친정 부모는 자기를 낳아주셨고 시부모는 자기 남편을 낳아주셨기 때문에 그래서 그 남편과 자기가 결합이 되어가지고 사랑하는 자기의 아들과 딸이 거기서 태어났습니다. 자기의 아들과 딸이 사랑스러우면 남편이 소중하고, 남편이 소중하면 시부모가 소중할 것입니다.

시부모에게 불효를 허면 자기가 머지않아서 며느리를 얻게 되었을 때에 그 며느리로부터 자기가 자기 시부모에게 불효한 몇 배의 불효를 그 며느리로부터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시부모나 시조부모가 돌아가셔서 어디로 가냐’하면 효도를 한 집안에 다시 태어나기도 하고 또 불효를 한 집안에도 다시 태어나게도 됩니다.

 

자기가 효도를 받다가 죽으면 그 집안에 다시 손자·증손주 또는 현손자로 태어나가지고 그 집안에 효도허는 자식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또는 저 남의 집에 태어나서 그 집의 손주며느리나 증손주 며느리로 이렇게 다시 그 집안에 들어와서 살게 됩니다. 그럴 때에 부모에게 불효를 허게 되는 것입니다.

좋은 마음으로 노인이 여생을 마치고 눈을 감게 되고, 효자 아들·손자·며느리가 효도를 해서 기쁜 마음으로 눈을 감게 되면 그 다음생에 태어나서 좋은 손자 좋은 손부(孫婦)로 태어나서 효도를 허게 되고,
불효를 받다가 한을 품고 괘씸한 마음을 가지고 눈을 감게 되면 그 다음에 그 집에 불효자식이나 불효 손자나 불효 손부로 태어나가지고 불효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할머니나 부모가 돌아가가지고 저 먼데로 가서 다시는 그 집에 안 온다면 혹 모르지만, 내나 자기집에 도로 다시 태어납니다.
태어나가지고 또 죽으면 또 가장 자기와 인연 깊은 데로 태어나기 때문에 고마운 생각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또 원한을 품고 태어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집안이 잘되고, 자기 자손이 잘되기를 바래면 부모에게 효도를 해야한다’ 이것은 동서고금에 모든 성현들이 한결같이 말씀을 하셨습니다.(4분5초~22분55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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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실(祖室) ; 선원의 가장 높은 자리로 수행인을 교화하고 참선을 지도하는 스님. 용화선원에서는 고(故) 전강대종사(田岡大宗師)를 조실 스님으로 모시고 있다.
*법음(法音) ; 설법(說法)을 하거나 경전을 읽을 때 나는 소리.
*열반(涅槃) ; 스님의 죽음을 수행을 통해 해탈(解脫)에 이르게 됨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천자(天子) ; 천제(天帝)의 아들, 즉 하늘의 뜻을 받아 하늘을 대신하여 천하를 다스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군주 국가의 최고 통치자를 이르는 말. 우리나라에서는 임금 또는 왕(王)이라고 하였다.
*납자(衲子) : '납'은 누더기옷이란 말인데, 도를 닦는 이는 어디까지나 검박하게 입어야 한다.
본래 가사(袈裟)는 쓰레기에서 주어서 깨끗이 빨아 가지고 누덕누덕 기워서 만드는 것이므로, 분소의(糞掃衣) 또는 백납(百衲)이라고 한다。그래서 참선하는 이를 납자라고 하는 것이다.
옛글에 『誰知百衲千瘡裡 三足金烏徹天飛』란 것이 있다。곧 『뉘 알랴, 누더기에 밝은 해가 숨은 줄을 ! 』이것이 누더기 입은 도인, 곧 납자의 본색을 말하는 것이다.
*도부(到付) ; 상인이 물건을 가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팖.
*산직(山直) ; 남의 산이나 뫼를 맡아서 돌봐 주는 사람.
*망령(妄靈) ; 늙거나 정신이 흐려 말이나 행동이 정상에서 벗어난 상태. 또는 그러한 말이나 행동.
*체모(體貌) ; 체면(體面).
*현손(玄孫) ; 손자의 손자. 또는 증손자의 아들.
*손부(孫婦) ; 손자며느리(손자의 아내).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칠석)2014. 7. 17. 11:22

§(181) 백중 - 우란분(盂蘭盆) - 구도현(救倒懸) / (게송)아손자유아손복~ / 보시 공덕(功德)을 쌓아라.

참으로 자식을 위할려면은 자식에게 바르게 사는 길을 가르쳐 주는 것이 제일이고, 참으로 자기의 행복을 위하고 자기의 가문을 위할려면 최상승법을 의지해서 ‘참나’를 깨닫는 길이 이것이 참으로 나의 영원한 행복을 구하는 길이고, 자식에게 보여주는 가장 아리따운 부모의 모습이더라.


최상승법을 실천하면서 돈도 벌어야 하고, 장사도 해야 하고 또 무슨 사업도 해야 하고 학문도 해야 혀. 이 최상승법을 떠나서 아무리 돈을 벌고 박사가 되고 권리를 누려 봤자, 이것은 꿈속에서 재산을 버는 것이고 꿈속에서 높은 권리를 누린 것에 지내지 못한 것이다.


‘큰 복(福)을 누리고자 하면 보시 공덕(功德)을 쌓아라’고 허는 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가장 분명한 길.


**송담스님(No.181) - 1982년(임술년) 칠석법회(82.8.25)(62분)에서. (용181)


약 19분.

 

 

앞으로 일주일이 지나면 음력 7월 15일 백중날이 돌아옵니다.
그날은 저 인도에서부터 우란분(盂蘭盆)이라 해서 ‘우란분’이란 말은 인도 범어인데, 한문으로 번역허면 구도현(救倒懸)이라,
‘구제할 구(救)자’ ‘꺼꾸러질 도(倒)자’ ‘달아맬 현(懸)자’ 구도현, 거꾸로 매달린 것을 구제한다.

지옥에 가서 거꾸로 매달려 가지고 가진 고문을 당하고 있는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가 있는데, 그 백중날에는 지옥문을 활짝 열어 버리고 그 지옥고 받는 사람들에게 하루 동안 특별 휴가를, 사면을 내주는 날입니다.
그날 하루는 고문허던 것을 다 풀어주고, 물도 마음껏 마시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껏 먹도록 지옥문을 하루 동안 열어주는 날인데,

그래서 절에서는 인도나 중국이나 동남아 각국이나 한국이나 일본, 불교국에서는 부처님때부터 오늘날까지 '우란분'이라 해 가지고 백 가지 과일과 백 가지 음식을 잘 차려 놓고,
지옥고(地獄苦)를 받다가 하루 동안 휴가를 맞은 우리의 선망부모들이 오셔서 마음껏 잡숫고,

또 부처님과 선지식(善知識)의 법문(法門)을 듣고서 이고득락(離苦得樂)을 하도록, 해탈도를 증득(證得)허도록 해 드리는 그러헌 법요식을 거행하는 날입니다.

그러면 ‘어째서 하필 백중날이면은 지옥고의 그 고문을 허던 것을 다 쉬게 하고 휴가를 내주냐’허면,
부처님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목련존자(目連尊者)’라 하는 존자가 있었는데 그 분은 아버지는 참 훌륭했지만, 아주 고약한 죄를 많이 지은 어머니가 계셔서 그 어머니가 죄를 많이 지은 그 과보로 지옥고를 받고 계셨는데,
그 어머니를 목련존자의 효심으로 제도(濟度)를 해드리는 그러헌 그 역사 유래가 있어서 그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보통 이 사회에서도 새로 대통령으로 취임을 허시게 되거나 또는 8•15 해방과 같은 그런 국경일, 그런 날에는 사면령을 내려 가지고 교도소에 감옥살이를 하는 그러헌 죄수들을 각기 형편에 따라서 풀어주기도 하고 죄를 삭감을 해 주기도 하고 모다 그런 거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러니 만큼 앞으로 돌아오는 백중날 음력 7월 15일 날에는 우리의 선망부모를 천도(薦度)해 드리는 날인만큼 이 자리에 나오신 청신사(淸信士) 청신녀(淸信女) 여러분께서는 한 분도 빠지시지 말고 그날 오셔서 이 법요식에 참석을 해 주시고,
여러분의 일가 친척이나 이웃이나 친구 간에도 특별히 비명(非命)에 간 분들, 한(恨)을 풀지 못하고 가신 분들 또 설사 좋게 돌아가셨다 하더라도 선망부모가 한(限)이 없는 만큼,

이 법요식에 서로서로 권해서 한 분도 빠지시지 말고 그날 모다 정성껏 공양(供養)과 폐백(幣帛)을 준비를 해 가지고 동참(同參)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선망부모들이 말이에요, 다른 친구들도 다 용화사에 천도 법요식이 있고 법문을 설하니까 우리가 거기를 가자하고 위~하니 가는데, 자기도 용화사가 어디가 붙었는지 모르지만 다른 친구 영가들이 위~하니 가니까 자기도 친구 따라서 강남간다고 따라와 봤는데,
다른 사람들은 모다 아내와 며느리와 딸과 아들과 손자 손부들이 모다 와서 이 법회에 동참해 가지고 있는데,
자기는 와서 아무리 이리저리 휘휘 둘러봐야 자기 아내도 와 있지 않고 며느리도 꼴도 보이지도 않고 아들 손자도 와 있지도 않고 허면 영가(靈駕)가 얼마나 참 외롭고 쓸쓸허냐 그말이여.

그러니 그날은 유독 한 분도 빠지시지 말고 이 법보재(法寶齋)에 동참하신 분은 말 할 것도 없고 법보재에 이 만년위패 들지 아니하신 분이라도 그날은 오셔서 모다 임시위패라도 해서 동참을 허시고,
이렇게 해서 우리가 그 동안에 못다한 효도를 다하고 그 동안에 본의(本意) 아니게 부모와 조상들에게 또 살아계신 부모에게 효도를 못 하신 분도 이날 오셔서 참회 겸(兼)해서 이날 법회에 꼭 동참을 하실 것이며,

그 참회(懺悔)라고 하는 것은 지나간 죄를 회개(悔改)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그 마음을 돌이켜서 이 죄를 다시는 짓지 아니하고, 죄를 짓지 아니헌데서 그치지 아니하고 더욱 효도를 하고 착한 일을 하고,
더구나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최상승법을 믿고 실천을 해서 결정코 도업(道業)을 성취허는 데까지 나아간다면은 이것이 우리 불제자가 해야 할 길이요, 나아갈 길이요, 실천할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조실스님께서는 이 주안(朱安) 갯벌에다가 이렇게 법보전 용화선원을 창설을 해 가지고 이렇게 우리가 의탁할 수 있는 이러헌 한국에 제일가는 선(禪) 불도량(佛道場)을 건설허게 된 것입니다.


아손자유아손복(兒孫自有兒孫福)허니  불위아손작우마(不爲兒孫作牛馬)니라
나무~아미타불~
고래다소영웅한(古來多少英雄漢)이  남북동서와토니(南北東西臥土泥)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아손자유아손복(兒孫自有兒孫福)하니 불위아손작우마(不爲兒孫作牛馬)니라.
아손(兒孫), 자손들은 아들·딸·손자들은 제 스스로 저 먹을 복을 다 타고났어.

불위아손작우마(不爲兒孫作牛馬)라. 그러니 아들·딸·손자를 위해서 내가 소와 말이 될 필요는 없다 그말이여.

저 먹을 것 저 타고났고, 지가 복을 지었으면 지가 잘 살 것이고, 지가 복을 지은 것이 없으면 지가 가난할 수 밖에는 없는 것이, 부모가 아무리 재산이 많아서 그 많은 재산을 자손에게 물려준다 하더라도 지가 복이 없으면 당대(當代)에 털어먹고 마는 것이고.

차라리 재산이 없었으면 감옥에는 들어가지 아니할 것이고, 지가 그 부모가 물려준 재산이 없었으면 그러헌 큰 죄를 짓지 아니했을 텐데, 공연히 부모가 지 분에 넘치는 재산을 갖다가 잔뜩 물려주었기 때문에 그놈으로 주색잡기에 빠지고 그 못된 짓을 해 가지고 쇠고랑을 찬 예가 얼마던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는 자식에게 바르게 사는 길을 가르켜 주는 것으로서 유산(遺産)을 삼는 것이 훌륭한 것이지,
바르게 사는 길을 가르켜 주지 아니허고 재산만 많이 안겨주면 그랬다고 해서 자손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 아니여.

공연히 쓸데없이 자식을 위해서 소나 말이 되어 가지고 꿍꿍 피땀 흘려 일했을 뿐, 부모 자식을 참으로 위하는 길이 아니더라 그 말씀이여.

고래다소영웅한(古來多少英雄漢)이 남북동서와토니(南北東西臥土泥)로구나
동서고금에 많은 그 잘나고 똑똑한 영웅들이, 동서남북 흙속에 다 한줌 흙이 되어 가지고 다 묻혀있더라 그말이여.

자식을 위해서 소나 말이 되어 가지고 피땀 흘려서 일을 허는 것이 참으로 자식을 위하는 도리도 아니고 또 자기 자신의 행복을 위하는 길도 아니더라 그말이여.

참으로 자식을 위할려면은 자식에게 바르게 사는 길을 가르쳐 주는 것이 제일이고,
참으로 자기의 행복을 위하고 자기의 가문을 위할려면 최상승법을 의지해서 ‘참나’를 깨닫는 길이 이것이 참으로 나의 영원한 행복을 구하는 길이고, 자식에게 보여주는 가장 아리따운 부모의 모습이더라 이 말씀이여.

그렇다고 해서 ‘에이, 그것 자식이라 하는 것은 잘 먹여 봤자 소용없고 잘 입혀 봤자 소용없고 재산을 많이 남겨 줘도 소용 없으니까, 나만 배가 터지도록 잘먹고 잘 입고 자식은 웬수 보듯 남 보듯 해 버려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먹는다면 여러분의 자손들은 이 송담을 막 욕을 할 것입니다.

무슨 법문을 잘못 해 가지고 우리 부모가 나 밖에는 몰랐는데 이제는 나를 갖다가 영 본체만체허고, 그렇게 되어서야 쓰겠습니까.
부모 자식의 인연이라 하는 것은 무량겁 뗄 수 없는 인연으로 부모 자식의 인연이 되었는데, 부모로서 자식에게 해야 할 도리는 다 해야죠.
해야 하지만, 잘 먹이고 잘 입히고 돈 많이 주는 것으로해서 자식을 참으로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이것입니다.

먹일 만큼 물론 먹어야 하고, 입힐 만큼 입혀야 하고, 가르킬 만큼 가르켜야지만 참으로 자식을 위하는 길은 바른 길을 가리켜 주는 거다.

‘불법을 참으로 최상승법을 믿고 최상승법을 실천해서 ‘참나’를 깨닫는 것 이것이 최고의, 이 세상에 있는 최고의 바른 길이다’하는 것을 가르켜 줘야 하는데 입으로만 가르쳐 주는 것은 소용이 없고,
부모 자신이 그것을 실천해서 참다운 행복을 누리는 것을 몸소 보여줘야, 그것을 자녀들이 보고 ‘아! 우리 부모는 정말 인격자이시고 훌륭한 부모다. 나도 그 부모를 본받아서 나도 그것을 실천허도록...’

그 최상승법을 실천하면서 돈도 벌어야 하고, 장사도 해야 하고 또 무슨 사업도 해야 하고 학문도 해야 혀.
이 최상승법을 떠나서 아무리 돈을 벌고 박사가 되고 권리를 누려 봤자, 이것은 꿈속에서 재산을 버는 것이고 꿈속에서 높은 권리를 누린 것에 지내지 못한 것이다. 이것을 나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 칠석법회에 참석하신 분은 이와 같은 까닭으로 해서 여러분은 반드시 소원을 성취할 것입니다.

최상승법을 믿고 실천을 해서 무상대도(無上大道)를 성취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러헌 대도를 성취허는 데 어찌 인간 세상에 조그마한 부귀영화 같은 것을 어찌 성취를 못하겠습니까.

부귀영화(富貴榮華)라 하는 것은 욕심으로 구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제절로 오도록 내가 자세를 취하면은 되는 것입니다.

목욕탕에 가서 물을 자꾸 잡아다니면은 물은 내 몸에 부딪쳐서 결국은 저리 가버리고, 물을 자꾸 밀어 대면 그 물은 저쪽 벽에 부딪쳐서 다시 내한테 오는 것입니다.
쓰레받기로 방 쓰레기를 쓸어가지고 마지막에 쓰레기를 받을 때에, 쓰레받기가 자꾸 뒤로 뒤로 물러서면 물러설수록 한 점의 쓰레기도 티끌도 남김없이 다 받아 낼 수가 있습니다.
지가 더 많이 쓰레기를 받기 위해서 자꾸 앞으로 쓰레받기를 앞으로 앞으로 내려 밀면 쓰레기를 남음이 없이 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양보심을 가지고 남을 생각하고 보시(布施)헐 줄 알고 남에게 양보할 줄 알 때에 그러헌 자세로 생활을 해 나가면 우리는 한없는 부귀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눈에다 불을 켜고 욕심을 내면 얻어질 줄 알지만, 절대로 욕심을 부린다고 해서 큰 부자가 되지 않는다고 허는 것은 우리는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해서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큰 복(福)을 누리고자 하면 보시 공덕(功德)을 쌓아라’고 허는 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가장 분명한 길인 것입니다.(42분49초~61분34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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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식(善知識) ; ①정직하고 덕(德)이 있는 벗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말하여 다른 이로 하여금 고통의 세계에서 벗어나 이상경(理想境)에 이르게 하는 이. ②남녀•노소•귀천을 가리지 않고 모두 불연(佛緣)을 맺게 하는 사람. ③지식(知識)•선우(善友)•친우(親友)•선친우(善親友)•승우(勝友)라고도 함.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이고득락(離苦得樂) ; 괴로움을 벗어나서 즐거움을 누림.
*해탈(解脫) : [범] Vimoksa ; Vimukta ; mukti  [파] Vimokha ; Vimutta ; Vimutti  음을 따라 비목차(毘木叉) • 비목저(毘木底) • 목저(木底)라고 한다。모든 번뇌의 속박을 끊어 버리고 온갖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므로, 도탈(度脫) 혹은 자유자재(自由自在)라고도 한다。또는 열반(涅槃)의 딴 이름으로도 쓰인다.
열반은 불교 구경(究竟)의 이상으로써 여러가지 속박에서 벗어난 상태이므로 곧 해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십대제자(十大弟子) ; 석가모니의 제자 중 수행과 지혜가 뛰어난 10명을 이르는 말.
사리불(舍利弗) : 산스크리트어 śāriputra의 음사. 마가다국(magadha國)의 바라문 출신으로, 지혜가 뛰어나 지혜제일(智慧第一)이라 일컬음. 원래 목건련(目犍連)과 함께 육사외도(六師外道)의 한 사람인 산자야(sañjaya)의 수제자였으나 붓다의 제자인 앗사지로부터 그의 가르침을 전해 듣고, 250명의 동료들과 함께 붓다의 제자가 됨. 붓다보다 나이가 많았다.
목건련(目犍連) : 산스크리트어 maud galyāyana의 음사. 마가다국(magadha國)의 바라문 출신으로, 신통력이 뛰어나 신통제일(神通第一)이라 일컬음. 원래 산자야(sañjaya)의 수제자였으나 사리불(舍利弗)과 함께 붓다의 제자가 됨. 붓다보다 나이가 많았다.
가섭(迦葉) : 산스크리트어 kāśyapa의 음사. 마가다국(magadha國) 출신으로, 엄격하게 수행하여 두타제일(頭陀第一)이라 일컬음. 결혼했으나 아내와 함께 출가하여 붓다의 제자가 됨. 붓다가 입멸한 직후, 왕사성(王舍城) 밖의 칠엽굴(七葉窟)에서 행한 제1차 결집(結集) 때, 그 모임을 주도함.
수보리(須菩提) : 산스크리트어 subhūti의 음사. 사위국(舍衛國)의 바라문 출신으로, 공(空)의 이치에 밝아 해공제일(解空第一)이라 일컬음. 그래서 공(空)을 설하는 경(經)에 자주 등장하여 설법함.
부루나(富樓那) : 산스크리트어 pūrṇa의 음사. 바라문 출신으로, 설법을 잘 하여 설법제일(說法第一)이라 일컬음. 녹야원(鹿野苑)에서 붓다의 설법을 듣고 그의 제자가 됨. 인도의 서쪽 지방에서 붓다의 가르침을 전파하다가 거기에 입적함.
아나율(阿那律) : 산스크리트어 aniruddha의 음사. 붓다의 사촌 동생으로,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한 후 고향에 왔을 때, 아난(阿難)·난타(難陀) 등과 함께 출가함. 통찰력이 깊어 천안제일(天眼第一) 이라 일컬음.
가전연(迦旃延) : 산스크리트어 kātyāyana의 음사. 인도의 서쪽에 있던 아반티국(avanti國)의 크샤트리야 출신으로, 왕의 명령에 따라 붓다를 그 나라로 초청하기 위해 찾아갔다가 출가함. 깨달음을 얻은 후 귀국하여 붓다의 가르침을 전파함. 교리에 밝아 논의제일(論議第一)이라 일컬음.
우바리(優波離) : 산스크리트어 upāli의 음사. 노예 계급인 수드라 출신으로 석가족의 이발사였는데, 아난(阿難)·난타(難陀)·아나율(阿那律) 등이 출가할 때 같이 붓다의 제자가 됨.
계율에 엄격하여 지계제일(持戒第一)이라 일컬음. 붓다가 입멸한 직후, 왕사성(王舍城) 밖의 칠엽굴(七葉窟)에서 행한 제1차 결집(結集) 때, 계율에 대한 모든 사항을 암송함으로써 율장(律藏)의 성립에 크게 기여함.
나후라(羅睺羅) : 산스크리트어 rāhula의 음사. 붓다의 아들.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한 후 고향에 왔을 때, 사리불(舍利弗)과 목건련(目犍連)을 스승으로 하여 출가함. 지켜야 할 것은 스스로 잘 지켜 밀행제일(密行第一)이라 일컬음.
@아난(阿難) : 산스크리트어 ānanda의 음사. 붓다의 사촌 동생으로,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한 후 고향에 왔을 때 난타(難陀)·아나율(阿那律) 등과 함께 출가함. 붓다의 나이 50여 세에 시자(侍者)로 추천되어 붓다가 입멸할 때까지 보좌하면서 가장 많은 설법을 들어서 다문제일(多聞第一)이라 일컬음.
붓다에게 여성의 출가를 3번이나 간청하여 허락을 받음. 붓다가 입멸한 직후, 왕사성(王舍城) 밖의 칠엽굴(七葉窟)에서 행한 제1차 결집(結集) 때, 아난이 기억을 더듬어 가며 “이렇게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붓다께서는……”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암송하면, 여러 비구들은 아난의 기억이 맞는지를 확인하여 잘못이 있으면 정정한 후, 모두 함께 암송함으로써 경장(經藏)이 결집됨.
*목련(目犍連, 目連) ; 산스크리트어 maudgalyāyana의 음사. 대(大)목건련 또는 마하(摩訶)목건련이라고도 한다. 원명 꼴리따. 부처님 십대제자(十大弟子)의 한 사람.
마가다국(magadha國)의 바라문 출신으로, 인근 마을의 사리불(舍利弗)와 친하여 어느 날 바라문교의 축제를 구경하다가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스승을 찾아나서 라자가하(王舍城)의 유명한 회의론자 산자야 문하로 들어갔으나 완전한 마음의 평화를 얻지는 못하던 중에,
사리불이 라자가하의 거리에서 탁발을 하던 부처님의 제자 앗사지(馬勝)를 만나 들은 “일체는 원인이 있어 생기는 것 / 여래는 그 원인을 설하시네 / 그리고 또 그 소멸까지도 / 위대한 사문은 이와 같이 가르치네”라는 연기(緣起)의 가르침을 사리불한테 듣고는,
사리불과 산자야의 제자 250명과 함께 죽림정사를 방문해 부처님께 귀의했다. 신통력이 뛰어나 신통제일(神通第一)이라 일컬음. 사리불과 함께 불교교단의 중심인물이었다.
붓다보다 나이가 많았고, 탁발하는 도중에 외도(外道)들이 던진 돌과 기왓장에 맞아 고통을 겪는 중에, 사리불이 열반에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붓다에게 나아가 열반에 들겠다고 말씀 드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다 마수촌에서 열반에 들었다.
*제도(濟度 건널 제,건널 도) ; 중생을 미혹의 큰 바다(생사고해 生死苦海)로부터 구하여(濟), 생사없는 피안(彼岸,깨달음의 언덕)에 이르게 하는(度) 것. 제(濟)는 구제(救濟). 도(度)는 도탈(度脫).
[참고 : 구제(救濟 건질 구,건널 제)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줌. 도탈(度脫 건널 도,벗을 탈)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망자의 넋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일.
*청신사(清信士) ; 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남자 신도, 곧 우바새(優婆塞).
*청신녀(清信女) ; 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여자 신도, 곧 우바이(優婆夷).
*비명(非命) ; 제 목숨대로 다 살지 못함.
*공양(供養) ; ①불(佛)•법(法)•승(僧)의 삼보(三寶)에 음식•옷•꽃•향 등을 바침. ②공경함. 찬탄함. 칭송함. 예배함. ③봉사함. ④절에서 음식을 먹는 일.
*폐백(幣帛) ; ①임금에게 바치거나 제사 때 신에게 바치는 물건. 또는 그런 일. ②신부가 처음으로 시부모를 뵐 때 큰절을 하고 올리는 물건. 또는 그런 일. ③윗사람이나 점잖은 사람을 만나러 갈 때 가지고 가는 선물.
*동참(同參) ; 스님와 신도가 한 법회에 같이 참석하여 불도(佛道)를 닦는 일.
*영가(靈駕) ; 망자의 넋을 높여 부르는 말. 영(靈)은 정신의 불가사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가(駕)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법보재(法寶齋) ; 매년 음력 3월 16일에 용화사 법보재자(法寶齋者)와 법보전 만년위패에 모신 선망부모 영가들과 인연 있는 영가들의 무량겁으로부터 지은 업장을 참회 소멸하고,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고, 재자와 영가 모두 진리의 세계에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전강 조실스님께서 개설(1963년)하신 합동 천도재(薦度齋).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이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한 가족이 되어, 용화선원이 있는 한 계속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을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참회(懺悔 뉘우칠 참,뉘우칠 회)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도업(道業) ; 도(道)는 깨달음. 업(業)은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의 수행. 진리의 실천.
*(게송) 아손자유아손복(兒孫自有兒孫福)~ ; ‘순치황제(順治皇帝) 출가시(出家詩)’ 참고.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무상대도(無上大道) ; 최고의 큰 깨달음.
*부귀영화(富貴榮華) ; 많은 재산과 높은 지위로 누릴 수 있는 영광스럽고 호화로운 생활.
*보시(布施) : [범] dana  음을 따라 단나(檀那)라고도 쓴다。남에게 베풀어 준다는 뜻이다.
재물로써 주는 것을 재시(財施)라 하고, 설법하여 정신의 양식과 도덕의 재산을 풍부하게 하여 주는 것을 법시(法施)라 하고, 계를 지니어 남을 침해하지 아니하며 또는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게 하여 주는 것을 무외시(無畏施)라 한다.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선한 마음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모든 행위와 마음 씀씀이.
무엇보다 가장 큰 공덕은 불법에 귀의하여 깨달음을 닦는 것이고, 이러한 사람을 보고 함께 기뻐하는 것도 큰 공덕(隨喜功德)이 된다. 이러한 공덕은 끝이 없어서 수천 사람이 횃불 하나에서 저마다 홰를 가지고 와서 불을 붙여 가더라도 원래의 횃불은 사그러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칠석)2014. 7. 16. 11:23

§(181) 칠성불공(七星佛供)-불사동참(佛事同參)-법문(法門)-소원성취 / 요중선(中禪) / (게송)처자권속삼여죽~ / 부모에게 효도(孝道).


모든 신앙·방편이 불교에 들어와 버리면, 눈 밝은 도인(道人)들은 그런 여러 가지 방법을 선방편(善方便)으로 자유자재로 사용을 해서, 모든 중생을 최상승법(最上乘法)으로 이끌어 들이는 요긴한 방편으로 써버린다.
보시라 하는 것은 우선 보시하는 그와 동시에 탐착심과 애착심을 버리게 되는 것이여.


법문을 들어야만 어떠헌 것이 정법이요 어떠헌 것이 삿된 길이다 하는 것을 알 수가 있게 되는 것이여.
목적지에 도달허기 위해서는 바른길을 알아야 하고, 바른길을 알기 위해서는 법문을 들어야 하고, 법문을 듣기 위한 계기는 모든 불사에 참여를 해야만 된다.
첫째 이 최상승법을 믿을려면 맨 처음에 바른 선지식(善知識)을 찾아야 한다.


일에다 핑계를 대고 공부를 안 했다고 해서, 염라대왕(閻羅大王)이 ‘아, 너는 일이 많아서 못했지 신심이 없어서 못한 것이 아니니까, 에이! 너는 공부를 그렇게 못했지만 너는 극락에 보내주마’ 이렇게 되지를 안혀.
냉정히 가슴에다 손을 대고 ‘내가 과연 부모에게 얼마만큼 효심이 있는가, 부모에게 내가 얼마만큼 효도를 했는가’ 냉정히 반성을 해 보셔서....


**송담스님(No.181) - 1982년(임술년) 칠석법회(82.8.25)(62분)에서. (용181)

 

(1) 약 19분.

 

(2) 약 20분.

 


(1)------------------

오늘은 임술년 음력 7월 7일 칠석날입니다. 저 신라 이전부터 토속 신앙(土俗信仰)으로, 중국에서부터 7월 칠석에는 칠성불공(七星佛供)을 드리는데,
그래 가지고 오복(五福)을 성취하고 인간으로서 모든 소원을 성취허기 위해서 절에 가서 칠성 불공을 드리고 칠성 기도를 드리고 소원을 빌어왔다 이 말씀이여.

불교가 중국에 들어오고 우리 나라에 들어와 가지고, 그러헌 토속 신앙이 불교와 합해져 가지고 벌써 삼천년이 되는 오늘날에도 칠석날은 절에서 큰 불공을 드리고 법요식(法要式)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불법(佛法)은 바다와 같아서 동서남북 사방에서 흘러들어온 모든 종류의 물을 다 받아들여.
흙탕물도 받아들이고, 맑은 물도 받아들이고, 동쪽 물도 받아들이고, 서쪽 물도 받아들여서, 일단 그 많은 물을 받아들이면, 그 물이 일단 바다에 도착하면 한결같이 짠물로 변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불법은 도교(道敎)의 것도 받아들이면 그것이 불법(佛法)으로 화해 버리고, 바라문교의 것도 불교에 들어오면 그것이 짠맛으로 변해 버리고, 일반 토속 신앙도 불교에 들어오면 그것도 불법의 한 방편(方便)으로 변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헌 여러 가지의 모든 신앙, 방편이 불교에 들어와 버리면,
눈 밝은 도인(道人)들은 그러헌 여러 가지 방법을 선방편(善方便)으로 자유자재로 사용을 해 가지고, 모든 중생을 최상승법(最上乘法)으로 이끌어 들이는 요긴한 방편으로 써버린다 그 말이여.

칠석날에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고 기도를 허면, 온 가족의 수명장수(壽命長壽) 복덕구족(福德具足)을 빈다.
이러헌 소박한 신앙심이 아니면 방방곡곡에서 모든 할머니와 젊은이들이 어떻게 절로 그날을 찾아 갈 수가 있느냐 그말이여.
그러헌 소박한 신앙심 때문에 절을 찾아가게 되었고 절을 찾아갔기 때문에 좋은 법문을 듣게 되어 가지고 마침내는 정법(正法)을 믿어서 확철대오(廓徹大悟)할 수 있는 데까지 이르를 수가 있다 이 말씀이여.

절에는 생전예수재(生前預修齋)을 지내기도 하고, 또는 가사불사(袈裟佛事)를 하기도 하고, 또는 보살계산림(菩薩戒山林)을 하기도 하고, 또는 방생(放生) 법회를 하기도 하고, 개금불사(改金佛事)를 하기도 하고, 또는 법당을 짓는다든지 범종(梵鐘) 불사를 하기도 하고 많은 종류의 불사(佛事)가 있는데,
그 많은 불사가 원리에 입각에서 보면 모두가 다 한결같이 한군데로 한 목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 말씀이여.

불사(佛事)에 동참(同參)을 하면 보시(布施)를 허게 되니까 보시 공덕을 쌓게 되는데,
‘보시 공덕은 무엇이냐'하면 ‘보시를 허는 그 공덕으로 나중에 복을 받는다’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선후가 있지만, 보시라 하는 것은 우선 보시하는 그와 동시에 탐착심과 애착심을 버리게 되는 것이여.

탐착심 때문에, 탐욕 때문에 결국은 육도윤회(六道輪廻)를 허고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지는 것인데,
탐진치 삼독심(三毒心)을-물질을 보시 헐 때 그 동시에 탐진치 삼독심을 희사(喜捨)를 해 버리기 때문에 그러기 때문에 장차 소원을 성취할 수가 있고 복을 받을 수가 있다 이것입니다.

둘째는 보시를 허기 위해서 오고, 공을 드리기 위해서 칠석날이라던지 그 밖에 모든 법회 모든 불사에 동참을 허는데 동참하러 와서 법문(法門)을 듣게 된다 그말이여.

‘법문을 듣는다고 허는 것은 무엇이냐’하면 ‘정(正)과 사(邪)를 간택(揀擇)헐 수 있게 된다’ 그말이여.
법문을 들어야만 어떠헌 것이 정법이요 어떠헌 것이 삿된 길이다 하는 것을 알 수가 있게 되는 것이여.

법문을 듣지 아니하면 자기의 그 어리석은 생각에 그것이 전부인줄 알고 꽉 집착을 해가지고 영원히 벗어날 기약이 없는데 법문을 들어야 한번 뿐만이 아니라 듣고 또 듣고, 듣고 또 듣고 법문을 들어야만 자기의 선입관 잘못된 생각을 털어 버릴 수가 있어.

잘못된 그릇된 삿된 생각을 꽉 국집(局執)해 가지고 버리지 못하고 그 독 속에 울안에 갇혀가지고,
마치 우물 안에 개구리처럼-우물 안에 개구리는 빤히 내다보이는 그 쪼그만한 것이 하늘인줄 알고 하늘이 넓은 줄을 모른다 그말이여. 또 우물 안에 그 쪼그만한 물 그것이 이 세상에 제일 큰물인줄 안다 그말이여.

우물 밖에 나와 봐야 하늘이 넓은 줄도 알고 또 바닷가에 가봐야 과연 물이라 하는 것이 이렇게 넓은 것이다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듯이,
법문을 들어 봐야 어떠헌 것이 바른 것이고 어떠헌 것이 삿된 것이고, 어떻게 믿어야 불법을 옳게 믿을 수가 있다 이것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복을 빌되 어떻게 빌어야 참으로 올바른 복을 얻을 수가 있다고 하는 것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법문을 들음으로써 바르고 바르지 못한 것을 알 수가 있고, 바른 길을 알아야만 그 길을 행해 갈 수가 있어.
목적지가 동쪽에 있는지 서쪽에 있는지 북쪽에 있는지 그 목적지가 있는 방향을 먼저 알아야 하고, 방향을 알아서 우선 어느 길로 가야 한다고 하는 길을 찾아야만 행할 수가 있는 것이여.
길을 바로 잡아서 열심히 가야만 목적지에 도달할 수가 있는 것이여.

그래서 목적지에 도달허기 위해서는 바른길을 알아야 하고, 바른길을 알기 위해서는 법문을 들어야 하고, 법문을 듣기 위한 계기는 모든 불사에 참여를 해야만 된다 그말이여.

‘불사에 참여해야 복을 성취할 수 있다’ ‘복을 받고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모든 불사에 동참을 해야 한다’고 하는 말이 이러헌 까닭으로 해서 그 말이 절대로 거짓말이 아니요, 헛된 말이 아니요, 반드시 근원이 있는 말씀이라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칠월 칠석날인데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까막까치가 은하수(銀河水)에서 다리를 놓아줌으로해서 그 까막까치의 오작교(烏鵲橋)를 건너 가지고 견우와 직녀 두 사모하는 애인이 오늘 만나는 날이다.

그래서 오늘 칠석날에는 이 은하수에 까막까치가 그 오작교를 만들기 위해서 떠나버렸기 때문에 들이나 산에나 까마귀나 까치를 구경할 수가 없다 그러는데 여러분이 돌아가시는 길에 혹 까마귀가 어디가 있는가 한 번 찾아보십시오. 눈에 띄지 아니하면 틀림없이 그 은하수로 오작교를 만들기 위해서 간 것이 분명할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 그 서로 사랑하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지를 못허다가, 오늘 칠석날 저녁에 까막까치의 다리로 인해서 겨우 1년 동안에 단 한번 만날 수 밖에는 없냐.

아마도 우리 탐진치의 삼독과 오욕락(五欲樂)에 얽혀서 그저 명예를 위해서 몸부림치고, 재산을 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그러다가,
한번도 나의 부모 보다도 더 가깝고, 형제간 보다도 더 가깝고, 또 부부 간 보다도 더 가까운, ‘참나’-나의 자성(自性) 그놈을 오늘 이 칠석날 법회에 참석함으로써 겨우 비로소 오늘 그 ‘참나’를 깨달을 수가 있다.

‘참나’를 깨닫는 방법을 이 ‘칠석법회라고 허는 오작교’를 인연해서 참나를 깨닫는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만날 수가 있다. 아마 이렇게 풀이를 해 보는 것도 뜻이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칠석날이 아니였으면 이리저리 바쁘다 핑계하고, 법회 참석허기가 어려웠을 텐데 이 칠석날 때문에 법회에 참석하니까, 오작교 때문에 견우와 직녀가 만난 것과 같은 그러헌 이치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 조상들은 정말 그 소박한 토속 신앙으로 칠석날은 목욕재계(沐浴齋戒)를 해 가지고 쌀을 택미(擇米)를 해서 쌀을 한 자루 담고, 주머니에 꼭꼭 싸서 간직했던 주머니돈을 가지고 머리를 감고 그래 가지고 새 옷을 갈아입고서,
절로 가서 칠석날 칠석불공을 드리고서 아들딸의 수명장수를 빌고 모두 온 집안이 1년 동안 태평하기를 빌고 그렇게 정성스럽게 불공(佛供) 마지(摩旨)를 올리고서 그리고서 그 흐뭇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또 아들을 못 낳는 그런 분들은 생남 불공(生男佛供)을 하고 이렇게 해 가지고 다행이 태기(胎氣)가 있으면 틀림없이 칠성님이 점지해 주신 줄 알고 그 아들을 애지중지(愛之重之)하고 “너는 칠성님이 점지해 주셨기 때문에 절대로 불교를 배반해서는 안 된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당부를 하고 유언을 해 가지고,
일생동안 다른 종교의 유혹이 많건만 ‘절대로 나는 칠성님이 점지해 태어났기 때문에 다른 종교를 믿을 수가 없다’해 가지고 대대손손이 불교를 믿어오는 집안이 아마 적지 아니헐 줄 생각합니다.

그러헌 칠석날을 맞이해서 우리는 조실스님의 최상승 법문을 들었습니다. 언제나 조실스님은 최상승 법문을 여의고 설하신 적이 없지만 오늘은 유독 골수(骨髓)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첫째 이 최상승법을 믿을려면 맨 처음에 바른 선지식(善知識)을 찾아야 한다. 선지식을 찾지 않고서는 결단코 정법(正法)을 만날 수가 없다.

선지식은 부처님으로부터 등등상속(燈燈相續)해서 전해 내려오는 정법을 가지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선지식을 의지해야만 정법은 들을 수가 있고 배울 수가 있고, 그 정법에 의지해야 나도 정법을 실천헐 수가 있고 정법을 실천해야 ‘참나’를 깨달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4분53초~23분26초)

 

 

 



(2)------------------

우리는 세속에 태어날 때 많은 일들을 타고났습니다.
속담에 ‘일 다하고 죽은 무덤은 없다’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마는 일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을 해도 그 다음날 또 일헐 것이 있고 또 그 다음날 또 일헐 것이 있고 1년 열두 달 잠깐도 한가한 시간을 갖기가 어렵다 이 말씀이여.

남편을 위하는 일, 아들·손자를 위하는 일, 딸과 며느리를 위하는 일, 일가친척을 위하는 일, 그런 가정일 뿐만 아니라 사회·국가를 위하는 일, 크고 작은 일이 한도 끝도 없는데,
‘그 일을 다 끝내놓고 참선을 해야겠다’허면 영 참선헐 시간이 없어.

그래서 아까 조실스님께서는 요중선(中禪)이다, 조용한 가운데 허는 참선은 정중선(靜中禪)이라 그러고, 시끄러운 가운데 허는 참선을 동중선(動中禪) 또는 요중선이라 그러는데,

‘그 요중선을 헐 줄 알아야 참으로 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을 실천헐 수가 있다.’ 이것입니다.

조용한 시간과 장소가 있어서 정식으로 죽비를 치고 참선을 헐 수 있다면 그것도 또한 다행한 일이지만 그러헌 시간과 장소는 여간해서 가질 수가 없어.

그래서 이 요중선을 허는 방법을 알아서 요중선을 해야 공부를 성취를 허지,
밤낮 복잡허다고 뒤로 미루고, 일이 많다고 뒤로 미루고, 시끄럽다고 뒤로 미루고, 장소가 없다고 뒤로 미루면, 미루다가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어느덧 10년 20년이 퍼뜩 지내가고 만다 이 말씀이여.

일에다 핑계를 대고 공부를 안 했다고 해서, 염라대왕(閻羅大王)이 ‘아, 너는 일이 많아서 못했지 신심이 없어서 못한 것이 아니니까, 에이! 너는 공부를 그렇게 못했지만 너는 극락에 보내주마’ 이렇게 되지를 안혀.

처자권속삼여죽(妻子眷屬森如竹)하고  금은옥백적사구(金銀玉帛積似坵)라도
나무~아미타불~
임종독자고혼서(臨終獨自孤魂逝)허니  사량야시허부부(思量也是虛浮浮)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처자권속(妻子眷屬)이 삼여죽(森如竹)하고, 처자(妻子)와 권속(眷屬)이 삼대같고 대와 같이 즐비하고,
금은옥백(金銀玉帛)이 적사구(積似坵)라도, 금과 은과 옥과 비단이 산더미같이 쌓여있다 할지라도,

임종독자고혼서(臨終獨自孤魂逝)라. 임종헐 때에는, 숨이 끊어져서 이승을 하직헐 때에는 처자·권속이 자기를 위해서 대신(代身) 가 주지를 못하는 것이고,

금은옥백이 아무리 많다고 해서, 이 세상에서는 돈·금 모다 그런 것이 많으면 그것을 뇌물을 써가지고 면하는 수도 더러있고 그렇지마는,
이승을 하직해 가지고 죽어가는 마당에는 산더미같은 금은옥백이 있다 하더라도 죽음을 면할 도리는 없어.

사량야시허부부(思量也是虛浮浮)라. 곰곰히 생각허니 정말 허망하기가 말 할 수가 없다 이 말씀이여.

조조역역홍진로(朝朝役役紅塵路)하고  작위자고이백두(爵位纔高已白頭)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염왕불파패금어(閻王不怕佩金魚)허니  사량야시허부부(思量也是虛浮浮)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조조역역홍진로(朝朝役役紅塵路) 아침부터 저녁까지 날이면 날마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홍진로(紅塵路).
작위자고이백두(爵位纔高已白頭)로구나. 벼슬이 어느 정도 올라가서 이제 참 소원을 이루었다 싶으면 벌써 흰머리가 나 버리고 만다 이말이여.

염왕불파패금어(閻王不怕佩金魚)인데, 세속에서는 무슨 국장이다·장관이다·과장이다 벼슬이 높으면 모다 그 사람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고 우러러보고 그러지만,
염라대왕 앞에 가면 아무리 높은 벼슬·훈장을 차고 가도 염라대왕은 눈도 거들떠보지도 않어. 그러니 생각해보면 이것도 또한 허망허기가 그지가 없구나.

세상 사람들은 처자를 잘 먹이고 잘 입히고 호강을 시키기 위해서 그 헐 짓, 못헐 짓 허다가 죄도 많이 짓고 그러는데, 기왕 본의 아니게 돈을 벌고 벼슬을 하고 명예와 권리를 얻기 위해서 애를 썼으면,
부모를 위해서 그것을 요긴하게 써 보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이다 그말이여.

아내와 자식 그것은 응당 남편으로서 자기에게 따르는 식구이기 때문에 응당 잘 먹이고 잘 입혀야 되겠지만, 분에 넘치게 잘 입히고 잘 먹였다고 해서 나라에서 상을 주거나 누가 비석을 세워 주거나 누가 칭찬한 사람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부모에게 잘하면 효자문(孝子門)도 세워 주고, 설사 지금은 효자문 같은 것을 여간해서 세우는 일이 없지만 그래도 효부상이다, 효자상이다 그런 표창제도가 지금도 다 있습니다.

그건 왜 그러냐 하면 부모한테 잘허는 것은 나라에 충성한 것과 똑같이 훌륭한 일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부모가 없으면 이 몸뚱이가 어디서 태어났냐 이말이여. 부모로 인해서 이 몸뚱이를 받아났기 때문에 이 몸뚱이가 있으므로 해서 하늘도 있고 땅도 있고 나라도 있고 처자 권속도 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이 세상에서 무엇이 소중하고 무엇이 소중허다 하더라도 내 몸이 제일 소중한 거여. 내 몸이 소중한데, ‘이 소중한 내 몸이 있는 것은 어떻게 해서 있어졌는냐?’하면은 부모로 인해서 있어졌다 그말이여.

부모가 아니 계셨다면 이 몸뚱이는 태어나지를 못했고,
부모가 나를 열 달 동안을 뱃속에 그렇게 조심스럽게 잘 태중에서 길러가지고, 그 하늘과 땅이 딱 닿아버릴 정도에 그 무서움과 괴로움을 겪으면서 나를 출산을 해 가지고,
그래 가지고 그 똥오줌 가릴 때까지 그 더러운 줄 모르고, 정말 그 진자리 마른자리를 갈아 뉘시면서 젖을 먹이고 밥을 먹이고, 그래 가지고 키워서 학교를 보내고,

형편이 넉넉한 분은 넉넉한대로 형편이 어려운 분은 어려운대로, 피땀을 흘려서 그 자식을 맥이고 가르켜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가리키느라고 얼마나 고생을 하셨느냐.
생각해보면 자기가 그 자식을 길러보지 않고서는 상상으로서는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헌 부모에게 효도(孝道)를 헌다고 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정말 그 효도를 허기가 그렇게 어려워.
자식한테 잘한 것은 가르키지 아니해도 스스로 우러나와서 자동적이요 자발적으로 자식한테는 잘해지게 되는데 부모한테 잘허는 것은 큰 마음을 먹어야 해지게 된다 그말이여.

 옛날에 어떤 참 훌륭한 학자 선비가 있었는데 부모가 병환이 났을 때에는 하루 저녁에 세 번을 부모 방에 들어가서 어떻게 잠을 잘 주무시는가, 어떻게 크게 보대끼시지는 않은가.
그래서 세 번을 들어가서 병문안(病問安)을 했는데, 병문안을 하고 나와서는 자기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코을 골고 잤다 그말이여.
한숨 실컷 자고 나와서는 또 갑자기 놀래서 일어나 깨 가지고 또 부모 방에 들어가서 문안을 여쭙고 또 돌아와서는 또 한숨 푹 자고 그랬는데,

자식이 죽을 병이 들어가지고 자식이 병을 앓고 있을 때에는 자식 방에 한번도 가보지도 않고 자기 방에 가서 있어도, 한숨 잠을 못 잤다 그말이여. 그러니 이게 어떻게 된 말씀이냐 이말이여.

부모한테 세 번을 가서 부모 방에 들어가서 문안을 헌 것은 지어서 헌 것이고, 자식이 아픈 것은 진짜 잠이 안 왔다 그말이여. 잠이 안 와.
이것이 오늘 저녁이라도 죽을 것인가, 숨을 거둘 것인가, 다행히 살아날 것인가, 오늘밤을 못 넘길 것인가. 아무리 잘라고 누웠어도 초롱초롱 잠이 안 왔다 그말이여.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걱정허는 것은 이것은 자발적이여. 사람 뿐만이 아니라 짐승도 똑같다 그말이여.

그러니 ‘부모가 자식한테 잘하라, 자식한테 잘하라’란 말은 사서삼경을 다 읽어 봐도 별로 그런 소리 없고,
부모한테 잘하란 말은 사서삼경에 구구절절이 써 있고, 팔만대장경에도 구구절절이 부모한테 잘하란 말이 써 있고,

옛날 중국에서 인재를 뽑을 때에는 모든 시험을 필기 시험도 보고, 구두 시험도 보고, 모다 자격시험을 보지만 마지막에 가서 최종 간택을 헐 때에는 ‘부모헌테 효도를 헌 사람이냐, 안 헌 사람이냐' 그거를 가지고 최종 선발을 했다 이 말씀이에요.

왜 그러냐 하면 부모에게 효도를 헌 사람이라야 나라에 충성을 헐 수가 있기 때문에 그랬다 이 말씀이여.
부모한테 불효한 사람은 아무리 학문이 훌륭하고 능력이 있고 그렇다 하더라도 결국은 역적질을 허거나 사기 횡령을 하거나 국가를 배반허고 말아 버린다 그말이여.
그래서 진짜 인물을 뽑을 때에는 ‘부모에게 효도를 헌가, 안헌가’에 의해서 최후에 분별을 했다 이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처자·권속을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이 세상에 참 부러운 것이 없다’헌 분이 많으실줄 생각하지만,
냉정히 가슴에다 손을 대고 ‘내가 과연 부모에게 얼마만큼 효심이 있는가, 부모에게 내가 얼마만큼 효도를 했는가’ 냉정히 반성을 해 보셔서,

내가 과히 그렇게 부모에게 불효는 헌 일은 없다 혹 그만큼 생각이 든다 하더라도, 부모의 은혜를 갚는데에는 한(限)이 없는 것인 만큼 더욱 효도를 할 것이고,
정말 양심적으로 반성을 해서 불효를 했다고 생각이 드신 분은 오늘부로 깊이 참회(懺悔)를 하고 새 마음으로 부모에게 효도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4분53초~42분48초)

 

 



-------------------(1)

*토속 신앙(土俗信仰) ; 그 지방에 내려오는 고유한 신앙.
*칠성(七星) ; 북두칠성(北斗七星)을 신격화한 것으로 칠성에 대한 신앙은 특히 중국의 도교에서 발달하여 이후 ①불교에서 칠성은 호법선신(護法善神)의 하나로 수용되었고 ②민간에서는 특히 수명과 재복을 관장하는 신으로 믿어졌다.
*불공(佛供 부처 불,이바지할·바칠 공) ; 부처님 앞에 향(香)·등(燈)·꽃·음식 따위를 바치고 기원함.
*오복(五福) ; 인생에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다섯 가지의 복. 보통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덕을 좋아하여 즐겨 행하는 일), 고종명(考終命-사람이 제명대로 살다가 편안히 죽음)을 이르는데, 유호덕과 고종명 대신 귀(貴)함과 자손이 중다(衆多)함을 꼽기도 한다.
*법요식(法要式) ; 불사(佛事-제사, 법회 따위의, 불가(佛家)에서 행하는 모든 일)를 할 때 행하는 의식.
*방편(方便 방법·수단 방,편할 편)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중생 구제를 위해 그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도인(道人) ; 깨달은 사람.
*선방편(善方便) ; 선교방편(善巧方便). 방편에 정교한 것. 뛰어난 수단.
부처님이 법(法)을 설함에, 교묘하게 잘 중생의 근기(根機)에 따라 여러가지 방법·수단을 사용하는 것.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생전예수재(生前預修齋) ; 죽은 후에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하여 생전에 미리 올리는 재(齋).
*재(齋 재계할 재) ; ‘재(齋)’란 본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신·구·의 3업(身口意 三業)을 깨끗하게 하여-악업(惡業)을 짓지 않아-심신을 청정하게 하는 수행방식을 의미하였다가, 점차 불보살에게 공양을 올리며 그 공덕을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불교의식을 일컫는 말로 정착되었다. 또한 법회 때 스님이나 속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것을 의미한다.
근래에는 특히 돌아가신 영가를 위한 천도재(薦度齋)가 널리 행해짐에 따라 보통 ‘재=천도재’로 여긴다.
*가사(袈裟) : [범] kasaya  범어를 음대로 쓴 것인데, 뜻대로 번역하면 잡색(雜色) • 염색(染色) 곧 순색이 아닌 옷을 말한다。인도는 더운 곳이므로 속인(俗人)들은 모두 흰 옷을 입는데, 출가한 이는 그 옷을 달리하기 위하여 염색하되 검박한 빛으로 하게 되었다.
또한 품질이 좋은 새 옷감으로 짓는 것이 아니라, 이것 저것을 주워 모아서 누더기같이 만들었는데, 크고 작은 세 가지(三衣)가 있어서, 다섯 폭으로 된 것(五條)은 일할 때에 입고, 일곱 폭으로 된 것(七條)은 보통 때에 입고, 아홉 폭(九條)으로부터 스물 다섯 폭(二十五條)까지는 법회와 예식에 입게 된다。그러므로 인도의 승려들은 이 세 가지밖에 다른 옷이 별로 없다고 한다.
그러나 불교가 기후 풍토와 인정 풍속이 같지 아니한 여러 지방에 전파되면서, 가사의 빛도 황색 또는 적색의 보기 좋은 빛으로 변하게 되고, 바탕도 비단으로 하게까지 되었다.
그 모양도 온갖 복덕이 이 법복(法服)으로 말미암아 심어지고 성숙(成熟)되는 것이라 하여, 복을 심는 밭(福田)을 상징(象徵)해서 규모가 반듯하고 법다운 밭두렁과 같은 것으로 하게 되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불교를 신앙하는 여러 나라와 그 종파에 따라 모양도 달리 한다.
또한 북방의 여러 나라에서는 추운 곳이기 때문에, 보통 입는 의복 위에 장삼(長衫)을 입고, 그 위에 다시 가사를 입게 되므로, 가사와 장삼이 함께 법복이 된다.
*보살계(菩薩戒) ; 대승의 보살이 받아 지켜야 할 계율. 대승계(大乘戒)라고도 한다.
「범망경」에서 설하는 십중금계(十重禁戒)·사십팔경계(四十八輕戒)와 「선계경(善戒經)」에서 설하는 삼취정계(三聚淨戒)등을 말함.  이 삼취정계 안에는 율의계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대승계 속에는 소승계가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삼취정계란 ①부처님이 정한 규율을 지킴으로써 악행을 막는 섭률의계(攝律儀戒), ②한걸음 더 나아가 선행을 하는 섭선법계(攝善法戒), ③중생을 교화하고 그 이익을 위해 힘을 다하는 섭중생계(攝衆生戒)를 말한다.
*산림(山林) ; 절에서 불경(佛經)을 강설(講說)하는 모임. 산림(山林)’의 뜻은 “최절인아산(摧折人我山) 장양공덕림(長養功德林)”이라는 말에서 따온 것으로 “너다 나다 잘난체하는 아상과 교만의 산을 허물고, 공덕의 숲을 잘 가꾸라”는 뜻이다.
*방생(放生) ; 사람에게 잡힌 물고기나 새, 짐승 따위를 산이나 물에 놓아서 살려 주는 일. 불교도라면 누구나 지켜야 하는 첫째 계(戒)인 불살생계(不殺生戒)보다 적극적인 선을 실천하는 선행(善行)이다.
*개금불사(改金佛事) ; 불상(佛像)에 새로 금칠을 하는 것과 그때 행하는 의식.
*범종(梵鐘) ; 절에서 시간을 알리거나 사람들을 모을 때, 또는 의식을 행하고자 할 때 쓰이는 종(鐘)을 말한다. 법구사물(法具四物)-범종(梵鐘), 법고(法鼓), 운판(雲版), 목어(木魚)-의 하나.
범종은 지옥의 중생을 제도하고, 법고는 가축이나 짐승을 제도하며, 운판은 공중을 떠도는 영혼, 특히 새의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고, 목어는 물고기들의 영혼을 제도한다.
*불사(佛事) ; ①불법(佛法)을 알리는 일. 제사, 법회 따위의, 불가(佛家)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가리킨다. ②부처님이 중생을 교화(敎化)하는 일.
*동참(同參) ; 스님와 신도가 한 법회에 같이 참석하여 불도(佛道)를 닦는 일.
*보시(布施) : [범] dana  음을 따라 단나(檀那)라고도 쓴다。남에게 베풀어 준다는 뜻이다.
재물로써 주는 것을 재시(財施)라 하고, 설법하여 정신의 양식과 도덕의 재산을 풍부하게 하여 주는 것을 법시(法施)라 하고, 계를 지니어 남을 침해하지 아니하며 또는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게 하여 주는 것을 무외시(無畏施)라 한다.
*희사(喜捨 기쁠 희, 버릴 사) ; 보상을 구하지 않고, 기쁘게 재보(財寶)를 베푸는 것. 정사(淨捨)·정시(淨施)라고도 함.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간택(揀擇) ; 분간(分揀)하여 고름.
*국집(局執) ; 마음이 확 트이지 못하고 어느 한편에 국한(局限), 집착하는 것. 사리(事理)를 두루 살펴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자기의 주관에 얽매이거나 자기의 소견만이 옳다고 고집하여 매우 답답한 모습을 말한다.
*까막까치 ; 까마귀와 까치를 아울러 이르는 말.
*은하수(銀河水) ; ‘은하(銀河-천구상에 남북으로 길게 보이는 수억 개의 항성 무리)’를 강물에 비유하여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오욕(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을 이른다.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목욕재계(沐浴齋戒) ; 제사나 중요한 일 따위를 앞두고 목욕을 하여 몸을 깨끗이 하고 부정(不淨)을 피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일.
*택미(擇米 가릴 택,쌀 미) 벼를 찧은 쌀(米)에서 돌과 뉘를 가려내는(擇) 것.
* ; 벼를 찧은 쌀 속에 벼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채로 섞인 벼 알갱이.
*마지(摩旨) ; 부처님께 올리는 밥.
*점지 ; 신령이나 부처님이 사람에게 자식을 잉태(孕胎)하게 하여 줌.
*애지중지(愛之重之) ; 매우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골수(骨髓) ; ①마음속 깊은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요점이나 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선지식(善知識) ; 부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 좋은 벗.
*등등상속(燈燈相續) ; 등(燈)은 중생의 무명(無明)을 밝히는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를 등(燈)에 비유한 말, 이 진리의 등(燈)을 스승이 그 제자로 해서 계속 면면히 이어짐을 일컬음.

 

 

 



-------------------(2)

 

*요중선(中禪) ; 시끄러운 가운데 하는 참선. 동중선(動中禪)라고도 한다.

*염라대왕(閻羅大王) :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 인간의 생전에 행한 선악(善惡)을 심판하여 벌은 주는 왕.
*(게송) 처자권속삼여죽(妻子眷屬森如竹)~ ; 부설거사 사부시(四浮詩) 참고.
*帛(백)비단. 명주. *坵(구)언덕. 구릉. 산.
*처자(妻子) ; 아내와 자식을 아울러 이르는 말.
*권속(眷屬) ; 한집에서 거느리고 사는 식구.
*(게송) 조조역역홍진로(朝朝役役紅塵路)~ ; 부설거사 사부시(四浮詩) 참고.
*役役(부릴 역)-몸을 아끼지 않고 일에만 힘을 씀. *紅塵(홍진)-번거롭고 속된 세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佩(패)차다. 지니다. *金魚(금어)-신라 말기ㆍ고려 시대에, 공신 등 특별히 하사받은 사람이 관복을 입을 때에 차던 붕어 모양의 금빛 주머니.
*효자문(孝子門) ; 효자를 표창하여 널리 본을 보이는 뜻으로 세운 정문(旌門).
*병문안(病問安) ; 앓고 있는 사람을 찾아가서 병세를 알아보고 위로하는 일.
*참회(懺悔 뉘우칠 참,뉘우칠 회)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칠석)2014. 7. 4. 18:12

§(272) (게송)불원공명단원산~ / 몽산법어(蒙山法語), 선가귀감(禪家龜鑑) / (게송)불시물혜조병무~.

「선가귀감」을 보면 불교의 팔만대장경의 골수만을 뽑아놨기 때문에 그 한 권의 책을 잘 정독을 하고 또 정독을 하면 불교 팔만대장경의 근본 진리가 무엇인가를 우리는 파악할 수가 있고, 그런 가운데에도 참선(參禪)에 대해서 핵심적으로 법문(法門)이 되어 있습니다마는, 이 「몽산법어」는 순전히 ‘참선을 어떻게 해야 바르게 할 수가 있는가?’에 대한 법문입니다.


**송담스님(No.272) - 1985년(을축년) 칠석법회(65분)에서. (용272)

 

(1) 약 18분.

 

(2) 약 6분.

 


(1)-----------------

불원공명단원산(不願功名但願山)하고  산중채약기년간(山中採藥幾年間)고
나무~아미타불~
심심송뇌연하리(深深松籟烟霞裏)에  일곡지가만경한(一曲芝歌萬境閑)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불원공명단원산(不願功名但願山)하고, 세속에 부귀영화 공명(功名)은 원허지 아니하고 다맛 산만을 원했노라. 세속은 다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여, 다 버려버리고 산중에 들어가서 살기를 원하고,
산중채약기년간(山中採藥幾年間)냐. 그래서 산중에 들어가 가지고 약을 캐기를 몇 년이나 했던가.

심심송뇌연하리(深深松籟烟霞裏)에, 깊고 깊은 솔바람 불고 안개 낀 속에
일곡지가만경한(一曲芝歌萬境閑)이로구나. 한 곡 지초 캐는 노래에 일만 경계가 한가하구나.

세속을 다 버려버리고 이 산중에 들어가서 약초를 캐. 당귀도 캐고 백출도 캐고 지초, 요새 영지버섯이라 해 가지고-요새 많이 사람들이 수명장수를 허기 위해서 또 모든 병을 고치기 위해서,
그런데 그 지초(芝草) 지(芝)라고 허는 것이 영지버섯인데 다 신선들이 차로 대려 먹는 약인데, 이 지초 캐는 노래에 일만 경계가 한가해.

지금 여러분들은 이 속가를 다 버리고 산중에 들어가서 약초를 캐 먹고사는 할아버지를 보신 일이 있는가 모르겠습니다마는 산중에는 그 꼴망태를 짊어지고 그 약초캐는 뾰족한 괭이를 가지고서,
그 설악산·오대산 그런 산중에 다니면서 산삼도 캐고 온갖 소중한 약초도 캐고 해서 자기도 다려먹고 그걸 팔아서 양식도 사고 허는 채락꾼(採藥)이 있습니다.

그 채락꾼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면 그 먹고 살기 위해서 약을 캐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정말 세속에 그런 시비와 공명과 탐욕과 모다 그런 시기와 질투 그런 생각이 다 떨어져 버리고 그 눈빛이 너무너무 맑고 깨끗하고 샛별 같에서, 그 눈빛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수가 있는데,

그 채락하는 그 할아버지의 눈빛을 보면 정말 참선을 하고 무슨 염불을 하고 허는 그런 냄새도 없이,
그렇게 명산(名山)을 다니면서 약초를 캐는 가운데에 마음의 수양(修養)이 되어서 그런지, 얼굴도 맑고 눈빛도 깨끗허고 말을 시켜보면 그렇게 소박하고 그렇다 그말이여.

출가해 가지고 참선하고 도를 닦는 스님네를 지금 약초캐는 그 할아버지한테 비유해서 지금 읊어진 시라고 생각이 됩니다.
깊고 깊은 솔바람 불고 안개가 낀 그 깊은 산중에서 약초캐는 그 한 곡조에 강산이 한가하다 그말이여.

설사 여러분은 세속에 몸을 담아서 새벽부터 저녁까지 먹고 살기 위해서 발버둥을 치고 좀더 잘 살아 보기 위해서 밤잠을 안 자고 가슴을 조이면서 사업을 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허시는데, 그것이 인생의 전부인줄 알고 악착같이 그 속에서 일생을 지낸다면,
그것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참사람’이 무엇인가를 모르고 몸부림치다가 맺힌 한을 풀지 못하고 원망과 원한과 불만만을 가슴에 가뜩 안은 채 이승을 하직(下直)허게 되는데 그렇게 하직을 해가지고 태어날 곳이 과연 어디로 가게 되겠습니까?

다행히 여러분은 세계 50억 인구가 거의 전부가 그러헌 삶을 살고 있는데, 여러분은 불법(佛法)을 만났고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만났어.

비록 몸은 그런 불구뎅이 속에 담아 있지만, 여러분의 마음은 깊고 깊은 솔바람 불고 안개 낀 그 맑고 신선한 그런 설악산이나 오대산이나 백두산이나 금강산·지리산 이런 명산에 들어가서,
아무 욕심도 없이 도를 닦는 스님네나 약초를 캐는 할아버지와 같은 그러헌 마음가짐으로 여러분은 사실 수가 있게 된 것을 얼마나 흐믓하고 다행스러웁게 생각을 아니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너무도 세속이 각박하고 살아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깜빡 깜빡 잊어버리고 거기에 정신을 뺏기고 팔리게 되겠지만, 그때 그때 '한 생각'을 퍼뜩 돌이켜서 화두(話頭)를 들고,
정법 믿는 마음으로 자기 스스로를 청소하고 참회(懺悔)를 통해서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돌이켜 나간다면, 이 자리에는 승속(僧俗)도 없고 남녀(男女)도 없고 노소(老少)도 없는 법입니다.

오늘 칠석날을 맞이해서 과거의 모든 업장(業障)을 이참(理懺)과 사참(事懺)을 통해서 깨끗이 참회하시고 그래가지고 정법을 믿는 신심을 더욱 돈독히 해서 오늘부터 새로운 각오로 수행을 쌓아 나가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그것이 여러분의 크고 작은 소원을 빨리 성취하는 길이며 모든 장애를 다시는 맞이하지 않고 미연(未然)에 소멸허는 성스러운 길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양력 8월 30일, 음력 7월 15일에는 해제(解制)날이 됩니다.
해제날이며 또 백일기도 회향날이며 그리고 우란분(盂蘭盆)이라 해서 백종(百種)날입니다. 지옥문이 열려서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가 풀려 나오는 날입니다.

그날 이 법보전(法寶殿)에 여러분의 선망부모와 원근친척을 만년위패(萬年位牌)에 모신 분은 말할 것도 없고 설사 모시지 아니한 분도 그날 오셔서 동참(同參)을 하시고 임시위패도 인연따라서 하시고,
그렇게 해서 우리의 선망부모를-지옥에 가신 분도 있을 것이고, 또는 중음신(中陰身)으로 이 허공계에 헤매고 있는 그러헌 영가(靈駕)도 있을 것이고, 원한에 사무쳐서 우리의 주변 우리 가정에 맴돌고 있는 그러헌 영가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있을 것입니다마는,

우리는 이 백종날을 기해서 그러헌 선망부모와 원근친척의 영가를 위로하고,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천도재를 올림으로 해서 그 영가도 원한을 다 풀고 업장을 소멸해서 좋은 곳에 빨리 태어나도록 그렇게 발원을 허는 것은 우리 불자로서의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한 분도 빠지시지 말고 참석을 하시고 일가 친척들도 서로 권고해서 오시도록 인도를 허시기를 바라고 또 양력 9월1일에는 일요법회입니다.
9월 첫째 일요법회인데 그때는 어린이 독경(讀經)대회가 있으니 어린이를 가지신 분으로,
천수다라니(千手陀羅尼)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 이 천수다라니를 그날 어린이 독경대회에서 그것을 독경을 해가지고 상을 주어서 표창을 허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 참석할 어린이들은 어쨋든지 열심히 외우고 또 음성도 잘 골라서 공부를 허시면 그날 뽑혀서 좋고 설사 자기보다 더 잘한 사람이 있어서 뽑히지 않는다 허드라도 그것을 외운 공덕으로 업장이 소멸이 되고,
그 자비주(慈悲呪)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릴 때부터 외워 놓으면 평생에 액난(厄難)을 면(免)할 것이고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불법(佛法)중에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때에 참석을 허기 위해서 열심히 허는 것은 일석이조(一石二鳥)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9월 1일에는 「몽산법어(蒙山法語)」라고 허는 순전히 참선을 올바르게 허는 몽산 스님의 법어를 모은 책을 법보시(法布施)를 허게 됩니다. 이미 이 책이 이렇게 잘 찍혀져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날 참석허신 분은 누구를 막론하고 한 권씩을 전부 노나드립니다.

지난 봄에 「선가귀감(禪家龜鑑)」이라고 하는 책을 노나드렸는데 그 「선가귀감」이란 책은 서산대사(西山大師)가 지으신건대, 팔만대장경 속에서 불법에 가장 요긴한 법구절(法句節)을 모아 가지고 그래가지고 한 권의 책을 만들았습니다.

그래서 그 「선가귀감」을 보면 불교의 팔만대장경의 골수만을 뽑아놨기 때문에 그 한 권의 책을 잘 정독을 하고 또 정독을 하면 불교 팔만대장경의 근본 진리가 무엇인가를 우리는 파악할 수가 있고,
그런 가운데에도 참선(參禪)에 대해서 핵심적으로 법문(法門)이 되어 있습니다마는,

이 「몽산법어」는 순전히 ‘참선을 어떻게 해야 바르게 할 수가 있는가?’에 대한 법문입니다.

이 원(元)나라에 몽산 스님이라고 허는 큰스님이 계셨었는데, 그 스님이 허신 법문 가운데에 요긴헌 법문을 뽑아서 만들었는데,
‘누가 만들었냐?’하면은 혜각존자(慧覺尊者)라고 하는-이조때 수양대군 세조대왕이 불법에 신심을 돈발해 가지고 그 왕사인 수미대사(守眉大師)한테 특명을 내려가지고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라든지 그 밖에 여러가지 좋은 경을 모다 번역을 하고,
또 참선을 잘허기 위해서 이 「몽산법어」도 뽑아서 번역을 해가지고 간경도감(刊經都監)이라고 허는, 국가의 경(經)을 갖다가 조각을 해서 인쇄해가지고 간행하는 그 간행도감에서 이것을 발간을 한 것입니다.

그때에 한글로 번역된 그 원본이 오늘날까지도 전해 내려오는데 이조(李朝) 기간에 이것이 현재 밝혀진 것만 해도 여덟 차례나 이 「몽산법어」가 간행이 되았습니다.
아직 밝혀지지 아니헌것까지 허면 뭐 열번도 더 넘을랑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원본-간행도감에서 나오고 또 마지막에 송광사에서 나온 송광사판이 있고 그런데,

그러헌 원본에 입각해서 이것을 용화사에서 현대어로 번역을 해서 또 어려운 낱말에 대해서는 그 주역(註譯)을 붙여서 이렇게 해서 몇 분의 신심이 돈독헌 분의 간청에 의해서 이 책을 인쇄를 해가지고 보시를 허게 되았습니다.
그래서 돌아오는 양력 9월 초하루 일요법회날 참석을 허시면 이 좋은 책을 「몽산법어」라고 허는 이 책을 노나드리게 됩니다. 이것으로써 오늘 을축년 칠석 법어를 마치고자 합니다.(41분16초~59분16초)

 

 

 



(2)------------------

불시물혜조병무(不是物兮早騈拇)인디  허다명상부하위(許多名相復何爲)리오
나무~아미타불~
관간첩장연라리(慣看疊嶂煙蘿裏)에  무수호손도상지(無鬚猢猻倒上枝)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불시물혜조병무(不是物兮早騈拇)여  허다명상부하위(許多名相復何爲)인고,
‘이 한 물건도 아니다’,  ‘이 한 물건도 아니다’헐 때에 이미 '육손이'다 그말이여. '육손이'는 다섯 손가락 밖에 손가락이 하나 따로 붙어있는 그것을 '육손이'라 그러는데, 그것은 군더더기인 것입니다.

그거 하나 붙었다고 해서 글씨를 잘 쓰는 것도 아니고, 뭐 맛있는 걸 잘 집어먹는 것도 아닌 것이고, 남 보기만 흉직허게 생겼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도 옛날에는 함부로 떼면 안되고 ‘그것이 붙어서 복이 있다’고 해 가지고 평생을 덜렁덜렁 붙은 채 살고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마는 요새는 수술법이 발달이 되아서 어릴 때 떼어 버리면 감쪽같은 것입니다마는,

‘이 한 물건도 아니다’ ‘한 물(物)도 아니다’헐 때 벌써 그것이 군더더기 소리다 그말이여.

허다명상부하위(許多名相復何爲)고. 하물며 허다한 명상(名相)은 더군다나 어디다 쓸 것이냐 그말이여.
한 물(物)도 아니라고 해도 그것이 이미 어긋나버린 군더더기인데 하물며 허다한 명상-무슨 이름, 무슨 모양 명상(名相)이야 더 말할 것이 있느냐 그말이야.

관간첩장연라리(慣看疊嶂煙蘿裏)에, 첩첩산중 그 연기 끼고 칡덩쿨 우거진 속에,
무수호손(無鬚猢猻)이 도상지(倒上枝)여. 수염 없는 잔나비가 나무가지를 거꿀로 올라가는 것을 보는구나.

그 깊은 산중에서 수염 없는 잔나비가 나무가지를 거꿀로 올라가는 것을 보는구나. 이 ‘수염 없는 원숭이가 나무를 꺼꿀로 올라간다’니 이게 무슨 도리냐?
‘수염 없는 원숭이가 나무를 꺼꿀로 올라가?’ 이 도리는 말로써 설명할 수가 없고 사량분별심(思量分別心)으로 따져서 이해할 수가 없는 도리인 것입니다.

앞으로 을축년 해제, 칠월 보름날 해제까지 일주일 밖에 남지를 않았습니다.
선방에 정진하는 스님네 또 보살선방에 정진하는 보살님네, 가정에서 또 생활 속에서 정진을 하신 신남신녀 여러분들께서 앞으로 7일 간을 좀더 가다듬어서 끝마무리를 알뜰히 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고,

후원에서 애쓰시는 모다 여러 소임을 맡으신 채공·공양주·별좌를 맡으신 불자들도 남은 일주일 간을 뜨거운 신심으로 외호(外護)를 정성껏 허면서 정진을 알뜰히 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41분16초~65분13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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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불원공명단원산~’ ; [경허집(鏡虛集)] (명정 역 | 극락호국선원) ‘次採藥商趙氏韻(채약상 조씨 차운)’ p234 참고.
*烟(연)연기,안개,煙과 동자(同字) *霞(하)노을 *裏(리,이)속,가운데 *籟(뢰)퉁소,소리
*공명(功名) ; 공을 세워서 자기의 이름을 널리 드러냄. 또는 그 이름.
*수양(修養) ; 몸과 마음을 갈고닦아 품성이나 지식, 도덕 따위를 높은 경지로 끌어올림.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참회(懺悔 뉘우칠 참,뉘우칠 회)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56~157 참고.
(70)有罪則懺悔하고  發業則慚愧하면  有丈夫氣象이요,  又改過自新하면  罪隨心滅이니라.


허물이 있거든(有罪) 곧 참회하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發業) 곧 부끄러워할 줄 알면(慚愧) 대장부의 기상이 있다 할 것이요, 또한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하면(改過自新), 그 죄업은 마음을 따라 없어지느니라(罪隨心滅).


(註解) 懺悔者는  懺其前愆이요  悔其後過라.  慚愧者는  慚責於內하고  愧發於外라.  然이나 心本空寂이라  罪業이  無寄니라


참회(懺悔)란 먼저 지은 허물을 뉘우치고, 뒷날에는 다시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 부끄러워한다(慚愧)는 것은 안으로 자신을 꾸짖고, 밖으로는 자기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본래 비어 고요한 것이라(心本空寂), 죄업이 붙어 있을 곳이 없는 것이다(罪業無寄).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에 행동•말•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서 장애(障礙)가 생기는 것.
*이참(理懺) ; 진리의 참모습을 관찰하여 참회를 얻는 것. 관찰실상참회(觀察實相懺悔)라고도 한다.
과거와 현재에 지은 죄(罪)라고 하는 것은 자성(自性)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일어난 것이어서, 마음이 본래 공적(空寂)한 것임을 알게 되면 죄도 또한 없어진다(罪無自性從心起 心若滅時罪亦亡).
이 도리를 철저히 믿고 참선을 허면 거기에서 죄가 소멸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죄업의 실상을 관찰하여 죄를 멸하는 것을 이참(理懺)이라 한다.
*사참(事懺) ; 지은 바 행위를 분별하여 그 행위에 대해서 참회하는 것으로서, 몸(身)으로는 부처님께 무수배례(無數拜禮) 절을 하고, 입(口)으로는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偈頌)을 외우며, 마음(意)으로는 부처님의 성스러운 모습을 그리면서, 과거와 현재에 지은 죄업을 참회한다.
법계(法界)의 진실한 모습을 볼 수 없는 중생이 부처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참회하는 것. 일반적으로 ‘참회한다’하면 이 사참을 뜻한다. ‘수사분별참회(隨事分別懺悔)’라고도 한다.
*해제(解制 풀 해,만들•법도 제) ; ①(안거)를 마침. ②재계(齋戒)하던 것을 그만두고 풂.
*회향(廻向) ; 회전취향(回轉趣向)의 뜻. ①방향을 바꾸어 향하다. ②자신이 쌓은 공덕을 다른 이에게 돌려 이익을 주려하거나 그 공덕을 깨달음으로 향하게 함. ③자신이 지은 공덕을 다른 중생에게 베풀어 그 중생과 함께 정토에 태어나기를 원함.
*우란분(盂蘭盆) ; 우란분(盂蘭盆)은 산스크리트어 ullambana의 음사로, 도현(倒懸)이라 번역. 거꾸로 매달리는 고통을 받는다는 뜻. 절에서, 음력 7월 15일에 지옥이나 아귀의 세계에서 고통받고 있는 영혼을 구제하기 위해 삼보(三寶)에 공양하는 의식.
『우란분경(盂蘭盆經)』에 의하면 부처님 제자 중에 신통력이 제일인 목련이 지옥에 떨어져 고통을 받고 있는 어머니를 구해주려고 하였으나 신통력으로도 어찌 할수 없어서, 석가모니의 가르침에 따라서 수행하는 스님들이 모두 모이는 하안거가 끝나는 7월 15일인 자자일(自恣日)에 삼보(三寶)에 공양하게 하여 목련의 모친을 악도에서 벗어나게 한것이 기원이라고 한다.
*법보전(法寶殿)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주(主) 법당(法堂)으로 진리(法寶)의 전당이라는 뜻. 그래서 진리 그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法身佛)을 형상화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을 모셨고, 그 좌우에 부처님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많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이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한 가족이 되어, 용화선원이 있는 한 계속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을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동참(同參) ; 스님와 신도가 한 법회에 같이 참석하여 불도(佛道)를 닦는 일.
*중음신(中陰身) ; 이 생(生)을 끝내고 다음 생(生)을 받을 때까지의 중간 존재 상태.
*영가(靈駕) ; 망자의 넋을 높여 부르는 말. 영(靈)은 정신의 불가사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가(駕)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천도재(薦度齋) ;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업(業)에 따라 다음 생을 받게 되는데, 유족들이 불보살(佛菩薩)을 모신 법당(法堂)에서 돌아가신 영가를 청해 모시고, 지극한 마음으로 불보살의 가피를 기원하고 또한 영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法門)’을 들려줌으로써, 영가가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지혜의 눈을 밝혀 삶의 무상을 깨달아 이승에 대한 애착과 미련을 끊고, 보다 좋은 곳으로-더 나아가 육도윤회를 벗어나 극락왕생·해탈의 바른 길로-잘 건너가도록 하는 불교의식.
*천수다라니(千手陀羅尼) ; 「천수경(千手經)」에 나오는 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를 말함. 82구(句)의 주문(呪文). 천수관음의 공덕을 말한 것으로, 이것을 외면 모든 죄업이 없어진다고 한다.
대비주(大悲呪), 천수주(千手呪), 천수천안대비심다라니(千手千眼大悲心陀羅尼)라고도 한다.
*악도(惡道) ; 악한 짓을 한 중생이 그 과보로 받는다고 하는 괴로움의 생존. 지옥•아귀•축생 등의 세계.
*법보시(法布施) ; 남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이나 불서(佛書)를 베풂.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혜각존자신미대사(慧覺尊者信眉大師) ; 본명은 김수성(金守省). 본관은 영동(永同). 아버지는 옥구진(沃溝鎭) 병사였던 김훈(金訓)이며, 동생은 유생이면서도 숭불을 주장했던 김수온(金守溫)이다.

세조 때의 선승(禪僧)인데, 행장은 전하지 않으나 왕실과의 관계 속에서 행해진 불교 중흥의 기록들을 통하여 그 행적을 살필 수 있다. 법주사(法住寺)에 출가하여 사미(沙彌) 시절에 수미(守眉)와 함께 대장경을 읽고 율을 익혔다.

그 뒤 세종 말년에 왕을 도와 불사를 중흥시켰다. 세종은 말년에 2왕자와 왕후를 3년 사이에 잃게 되자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신불(信佛)하였다. 이 때 신미와 김수온은 세종을 도와 내원당(內願堂)을 궁 안에 짓고 법요(法要)를 주관하는 등 불교를 일으키기에 노력하였다. 또한, 세종을 도와 복천사(福泉寺)를 중수하고 그곳에 아미타삼존불을 봉안하였다. 문종은 선왕의 뜻을 이어 그를 선교도총섭(禪敎都摠攝)에 임명하였다.

세조 때는 왕사와 같은 역할을 하였다. 세조는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그를 경애하였고, 왕위에 오르자 불교의 중흥을 주관하게 하였다. 1458년(세조 4)에 나라에서 해인사에 있던 대장경 50부를 간행하고자 했을 때 이를 감독하였고, 1461년 6월에 왕명으로 간경도감을 설치하여 훈민정음을 널리 유통시키기 위해 불전(佛典)을 번역, 간행했을 때도 이를 주관하였다.
그의 주관 아래 『법화경』·『반야심경』·『영가집(永嘉集)』 등이 언해되었으며, 함허(涵虛)의 『금강경오가해설의(金剛經五家解說誼)』도 교정하여 간행하는 등 불전의 국역과 유통을 위한 막중한 역할을 하였다.

1464년 2월 세조가 속리산 복천사로 행차하였을 때 그곳에서 사지(斯智)·학열(學悅)·학조(學祖) 등과 함께 대설법회(大說法會)를 열었다. 또한, 같은 해에 상원사(上院寺)로 옮겨 왕에게 상원사의 중창을 건의하였고, 이에 왕은 「오대산상원사중창권선문(五臺山上院寺重創勸善文)」을 지어 이를 시행하도록 하였는데, 이 권선문에는 그에 대한 왕의 존경심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세조는 혜각존자(慧覺尊者)라는 호를 내리고 존경하였다.
*간경도감(刊經都監) ; 조선 시대, 1461(세조 7)년에 불경을 번역하기 위하여 설치한 기관을 이르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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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불시물혜조병무~’ ; [경허집(鏡虛集)] (명정 역 | 극락호국선원) ‘題智異山靈源寺(지리산 영원사)’ p226 참고.
*兮(혜)어조사,어조사(語助辭)로 윗말을 완화(緩和)하고 아래의 말을 강조(强調)하는 뜻으로 쓰임. *騈(병) 나란히 하다, 쓸모 없는 것 *拇(무)엄지손가락,엄지발가락
[참고] 騈拇枝指(병무지지)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이 붙어버린 병무(騈拇)나 손가락이 여섯인 육손이(枝指), 쓸모 없는 것, 군더더기란 뜻.
*慣(관)익숙하다,익숙해지다 *疊(첩)거듭,연속하다 *嶂(장)산봉우리 *疊嶂(첩장) 중첩되어 있는 산봉우리. *蘿(라,나)소나무겨우살이,담쟁이덩굴 *鬚(수)수염 *猢(호)원숭이 *猻(손)원숭이 *猢猻(호손)원숭이 *倒(도)넘어지다,거꾸로.
*명상(名相) : 모든 물건이나 일이 다 이름과 형상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 이름만 들으면 그 사물의 형상을 생각하게 되는데, 형상이란 것은 바탕과 모양이 있고 없고를 막론하고 공간적으로 있는 형용과 체적(體積)·질량(質量)뿐 아니라, 시간적으로 나타나는 나고 머물고 늙고 죽는 것이나, 시작되고(成) 진행하고(住) 쇠퇴하고(壤) 파멸하는(空)것도 형상이며, 오관(五官)으로 감촉하게 되는 열도(熱度)·소리(音響)·빛(色)·냄새(香)·맛(味) 같은 것도 또한 형상이다.
그러나 이 이름이나 형상은 그 자체가 본래 확실히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망녕된 생각이 지어낸 빈 이름이며, 한 때의 인연을 따라 생겨난 거짓 형상인 것이다.
*사량분별(思量分別) : 사량복탁(思量卜度), 사량계교(思量計較)와 같은 말。 생각하고 헤아리고 점치고 따짐。 가지가지 사량분별(思量分別)로 사리(事理)를 따짐。 법화경 방편품(法華經方便品)에 「이 법은 사량분별로 능히 알 바가 아니다」라고 함.
*채공(菜供) ; 절에서 반찬을 마련하는 소임, 또는 그 일을 맡은 스님.
*공양주(供養主) ; 절에서 밥을 짓는 소임, 또는 그 일을 맡은 스님.
*별좌(別座) ; 절에서 식사·의복·방석·이부자리 등을 담당하는 직책, 또는 그 일을 맡은 스님.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칠석)2014. 7. 3. 18:59

§(272) (게송)적하위망적하진~ / 비로자나 법신불, 참선법(參禪法) / 인간의 고통의 원인이 자기한테 있다 / 참회(理懺,事懺) 죄업소멸을 통해서 ‘참나’로 돌아와야.

비로자나 법신불 한 분만 모셔도 일체 선신(善神)과 삼세 제불보살(諸佛菩薩) 전부가 이 부처님 품안에 다 갖추어 계신 것입니다.


불법(佛法)도 팔만사천 그 무수 방편설, 소승·중승·대승 그런 모든 법문을 갖다가 한데 모여서 고아 가지고, 한 법으로 수습헌 것이 바로 이 최상승법이요 이 참선법(參禪法)이라 하는 것입니다.
불법(佛法)은 ‘밖으로 구하지 말고 안으로 구해라. 안에서 진리를 찾아야 우주에 가득 차 있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고 하는 것이 이 불교의 근본인 것입니다.


사참(事懺)을 통해서 궁극에는 이참(理懺)의 이치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참회의 뜻을 잘 인식을 하고 항상 이참과 사참을 통해서 우리의 무량겁(無量劫) 죄와, 이 찰나찰나 생각이 일어나고, 숨을 쉬고 이렇게 생활하는 가운데에 지은 모든 죄업을 참회를 통해서 소멸을 하고, 참회 죄업소멸을 통해서 ‘참나’로 돌아와야 하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272) - 1985년(을축년) 칠석법회(65분)에서. (용272)

 

(1) 약 21분.

 

(2) 약 20분.

 


(1)------------------

적하위망적하진(摘何爲妄摘何眞)고  진망유래총부진(眞妄由來總不眞)이니라
나무~아미타불~
하비엽하추용결(霞飛葉下秋容潔)하면  의구청산대면진(依舊青山對面眞)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적하위망적하진(摘何爲妄摘何眞)고. 무엇을 가리켜서 망령된 거짓 것이다 하고, 또 무엇을 가리켜서 참이라 할 것이냐.

진망유래총부진(眞妄由來總不眞)이다. 진(眞)이니 망(妄)이니 하는 것이 본래 다 그것이 참다운 것이 아닌 것이다.
이것은 참이오 저것은 거짓이오, 나는 옳고 너는 그르며, 이러한 시비심(是非心)이 일어나는진(眞)이라고 한 놈도 참이 아니오, 망(妄)이라 한 놈도 참이 아니여. 진이니 망이니 그것이 본래 '참'이 아니니라.


하비엽하추용결(霞飛葉下秋容潔)하면, 안개가 날으고 잎이 떨어지면 가을빛이 맑아진다. 안개가 날으고 서리가 쳐서 잎이 다 져버리면, 그때 추색(秋色)이 강산에 깨끗해지면,

의구청산대면진(依舊青山對面眞)이여. 옛을 의지해서 떠억 본 푸른 청산(青山)의 면목(面目)만이 드러나더라.
울긋불긋 잎이 피고 꽃이 피고 할 때에는 그런 잎과 꽃에 가리어서 그 산의 참모습이 드러나지 않지만, 서리 쳐서 잎이 다 떨어져 버리고 꽃도 다 져버리고 그러면, 그 산 본래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다.

오늘은 을축년 7월 7일, 칠석(七夕)날입니다.
칠석날이라 하면 우리나라 저 옛날 신라 때부터 또 그 이전에부터서 우리의 토속(土俗) 신앙으로, 살아계신 부모님이나 온 자손에 이르기까지 몸 건강하고 수명장수(壽命長壽)를 빌고 그러기 위해서 절에 가고 또 칠성(七星)님께 모다 공(功)을 드리고 이러한 토속 신앙으로써, 이 칠석날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마음속에 잊지 않고, 절에 잘 다니지 아니한 사람도 칠석날은 그러한 소원을 빌기 위해서 불공(佛供)을 드리러 가고 치성(致誠)을 드리러 가고, 그래 내려 옵니다.

전해 내려오는 말에는 칠석날에는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서로 만나지를 못하고 1년 내 떨어져 있다가 이 칠석날에는 까마귀와 까치가 서로 몸과 몸을 이어서 놔준 그 다리, 그것을 오작교라 그러는데 그 오작교(烏鵲橋)를 통해서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 이러헌 전설도 있고 그렀습니다.

'헌데 무슨 업으로써 견우와 직녀는 서로 사랑하면서도 만나지를 못하고 그렇게 1년 내 떨어져 있다가 칠월 칠석날 만난다' 그 전설이지만...

우리 용화사는 부처님 한 분, 청정법신(清淨法身)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비로자나 법신불 한 분만을 이 법당에 모시고, 여러 부처님과 보살상도 모시지도 아니하고, 더군다나 신장(神將)님이라던지 칠성(七星)님이나 산신(山神) 모다 그러한 탱화(幀畵)도 모시지 아니하고, 다못 이 법신불(法身佛) 부처님 한분만을 모셨다 그말이야.

여러분 가운데는 '오늘 칠석날이니까, 용화사는 칠성당도 없고 그러니 빨리 법회가 끝나면은 칠성님 모신 절로 가서 공을 드려야겠다' 혹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 계실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째서 용화사는다른 절에는 오백 나한(羅漢)도 있고 천불님도 있고 칠성·산신·독성님 그런 여러 성현들도 다 모시고 하는데왜 부처님 한 분만 딱 모셔 가지고, 점쟁이는 ‘칠성단에 공을 드려라’ 그러고 또 ‘산신 기도를 해라’하는데, 용화사는 칠성당도 없고 산신님도 없고 참 거 안 갈 수도 없고 또 딴 데로 갈 수도 없고, 그래서 속으로 항시 불평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가 기회만 있으면 산신 모신 데로 갈 생각을 하고,
그런데 그건 전혀 걱정할 것이 없는 것이 이 우주 법계에서 최고의 높으신 부처님, 그리고 가장 근본 부처님이 누구시냐 하면은 바로 이 법신불, 비로자나 법신불이시다 그말이여.

그 비로자나 법신불로부터서 모든 보신(報身)도 나오고, 천백억 화신(化身)도 나오는 것이고, 삼세(三世)의 모든 부처님도 이 법신불에서 다 나오신 거여.
칠성님이나 산신•독성 그 밖에 이 우주에 가득찬 모든 하늘나라의 천신이나 땅에 모든 산신, 지기(地祇)에 이르기까지도 전부 이 법신불의 다 부하이시고 권속이시다 그말이여.

그래서 법신불 한 분만 모셔도 일체 선신(善神)과 삼세 제불보살(諸佛菩薩)이 다 이 한 부처님 슬하에, 부처님 품안에 전부가 다 갖추어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한 부처님만 모시되 일체 제불보살과 선신이 다 계시기 때문에 구태여 여러 분을 눈에 보이게 모시지를 아니하고 이렇게 한 분만을 딱 모시게 된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뜻을 잘 파악을 해서 실천허는 것이, 바로 이 참선(參禪)이라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49년 동안 팔만사천 법을 다 설하셨지만 교외별전(敎外別傳), 이 팔만대장경을 한데 뭉쳐서 그놈을, 무슨 100가지 약초를 모아 가지고 그놈을 한 솥에다 넣어서 몇날 며칠을 고아서, 찌끄레기는 다 건져 내버리고 그 물만을 계속해서 고우면, 마지막에는 조그만한 한 그릇의 진액(津液)으로 모여진 것처럼, 조그만 환약 하나로 뭉쳐진 것처럼,
이 불법(佛法)도 팔만사천 그 무수 방편설, 소승·중승·대승 그런 모든 법문을 갖다가 한데 모여서 고아 가지고, 한 법으로 수습한 것이 바로 이 최상승법이요 이 참선법(參禪法)이라 하는 것입니다.

참선법은 소의경전(所依經典)이 없어. 그 주(主)로 삼는 경전이 없지마는, 한 경전도 이 참선법에 있어서는 세울 것이 없지만, 한 글자도 주장한 바가 없는 이 가운데에 팔만사천 묘법이 그 속에 다 갖추어져 있고 팔만대장경이 그 속에 다 들어있는 것이여.

그래서 산신님도 칠성님도 그 밖에 모든 불보살의 상호(相好)도 모시지 아니했지만, 이 비로자나 법신불 한 분만을 모시되 일체 성현이 여기에 다 모셔져 있는 거와 마찬가지고, 어떠한 경전도 여기서 내세우지 않지마는 일체 경(經)이 한마디 화두(話頭) 하나 속에 다 갖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오늘 칠석날을 맞이해서 견우와 직녀, 항시 만나고 싶고 그리웁고 사랑하면서도 만나지 못하다가 오작교로 인해서 칠월 칠석날 견우와 직녀가 만나듯이,
우리 정법(正法)을 믿는 법보제자 여러분은 이 칠석날 칠석 법요식을 통해서 정법을 바로 믿고 바로 실천함으로서, 그 정법의 다리를 통해서 부모 자식간에 또는 부부간에 형제간에 이웃간에 또는 도반끼리, 크고 작은 모든 원한이나 섭섭한 그런 거리가 있는 분은 오늘을 기해서 깨끗이 참회를 해 버리고, 그리고서 정법을 다리로 해서 화합을 하고 하나가 되어서 ‘참나’를 깨닫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내가 남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상대방도 또 나를 용서하지 않기 때문에 그 조그만한 원한이 점점 깊어져 가는 것이고, 조그마한 서운함이 나중에는 큰 원한 관계로까지 확대가 되는 것인 만큼, 어쨌든지 내가 먼저 마음에 꼬부라진 것을 펴 버리고 내 마음 속에 언짢은 생각을 털어버리고서 상대방을 응어리 없이 활짝 개인 마음으로 상대를 하면 상대방도 따라서 가슴의 문을 열게 될것입니다.

인생으로 태어나서 어느 사람을 막론하고 여덟가지 고통(八苦) 중에 여덟가지 고통을 다 받고 있는 사람도 있고, 그 중에 반만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고, 그 중에 한 두가지 고통만 있는 사람, 그 차등은 있을지언정 완전히 그 고통을 다 벗어버린 사람은 만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여덟가지 고통(八苦)이라 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는 이별하게 되고, 미운 사람은 만나게 되고, 무엇을 구하고자 하되 내 마음대로 얻어지지 아니하고,
또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오음(五陰)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그것이 고르지를 못해서, 희로애락(喜怒哀樂)과 오장육부와 사지백체(肢百體)의 기관이 고르지를 못해가지고 항상 육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고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음성고(五陰盛苦)라 하는 것이고.


그리고 생로병사-나는 것도 고통이요, 늙는 것도 고통이요, 병드는 것도 고통이요, 죽는 것도 고통이요, 이래서 이것이 중생의 여덟가지 고통인데, 이 고통은 ‘남의 염병(染病)이 내 감기만 못하다’고, 다른 사람은 염병이란 무서운 병을 걸리면 죽게 되는데 내가 감기 좀 들은거야 그까짓 병이라 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남은 염병을 걸려서 죽게 되드라도 나는 조그만한 감기 좀 걸려도 내 감기가 더 고약한 것이다’ 그말이여.

우리가 이 사바세계에 태어난 사람은 그러한 여덟가지 고통 속에서 어떠헌 형태로든지 고통을 다 받고 있습니다. 다 자기만이 그러한 고통을 받고 있는 것 같지만, 다른 사람도 다 그 고통을 다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조그만한 고통은 큰 고통으로 생각하고, 남의 큰 고통은 별 것이 아닌 것으로 생각을 하지만 고통은 어떠헌 작은 고통이나 큰 고통이나 다 괴로운 것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동병상련(同病相憐)이여, 같이 앓고 있는 처지에는 서로 돌봐줄 수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서로 돌봐줌으로써 우리는 그 고통을 이겨 나갈수가 있는 것입니다. 서로 돌봐줄랴면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볼 줄 아는 그러한 마음의 너그러움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자기 위주로만 생각하고 남을 갖다가 등한히 생각하고 심지어는 남을 짓밟고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우리가 살아가게 되면, 우리 사는 집이 정말 지옥(地獄)으로 변헐 것이며, 우리가 사는 마을이 지옥으로 변할 것이며, 우리가 사는 사회와 국가가 지옥·수라장(修羅場)이 되고 말것입니다.

세계가 온통 싸움·전쟁속에 있고 전쟁이 일어날려고 하는 그런 직전에 모다 놓여져 있는데, 이러한 싸움이 ‘과연 왜 그러한 싸움이 일어나냐?’하면 서로 자기 위주로만 생각하고 남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입니다.

남의 괴로움이 존재하는 한은 나도 편안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처음~21분6초)

 

 

 



(2)------------------

그래서 이 싸움을 없앨랴면 다시 말해서 이 세계의 평화를 가져 올라면, 먼저 우리나라가 단합을 해야 하고, 나라가 잘 살려면 우리가 사는 고을이 잘 살게 되아야 하고, 우리 고을이 잘 살라면 우리 집안이 잘 살아야 하고, 우리 집안이 편안헐랴면 내 마음이 먼저 편안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법(佛法)은 ‘밖으로 구하지 말고 안으로 구해라. 안에서 진리를 찾아야 우주에 가득 차 있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고 하는 것이 이 불교의 근본인 것입니다.

‘이 인생에 고통이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하면, 전부 중생들은 그 원인이 자기 이외에 다른 사람한테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부모를 잘못 만나서 내가 이렇게 고통을 받는다 생각하고, 형을 잘못 만나서 고통을 받는다 생각하고, 또는 남편을 잘못 만나서 내가 이렇게 고통을 받는다 생각하고, 아내를 잘못 얻어서 내가 이렇게 고통을 받는다 생각하고, 사장을 잘못 만나서 내가 이렇게 못 산다 생각하고, 전부 자기 불행의 원인을 자기 이외의 다른사람에게서 찾기 때문에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를 않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뭐라고 말씀을 하셨냐 하면 ‘전부 그 원인이 자기한테 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모든 불행과 모든 고통의 원인이 자기한테 있다'고 생각하고 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맨 먼저 자기의 고통이 소멸이 되고 행복을 얻게 될 것이며, 각자 그렇게 나아갈 때 온 집안이 평화를 찾게 되고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평화롭게 되고 이 세계가 바로 천국이 되고 극락이 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먼저 모든 고통의 원인을 자기에게 찾으면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 참회(懺悔)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참회를 해야 자기의 죄(罪)를 소멸(消滅)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죄를 소멸하지 않고서는 우리의 고통은 없어지지 아니해. 고통이 없어지지 않고서는 우리는 행복과 평화를 찾을 길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참회문(懺悔門)을 열어서 참회를 함으로써 자기의 마음속에 고통, 육체상의 고통, 가정의 불행, 사회의 고통을 해결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참회에는 이참(理懺)과 사참(事懺) 2가지 형식이 있는데, 이치(理致)로 참회하는 것과 또 실질적인 사(事)로 참회는 그런 2가지가 있는데. 사참(事懺), 일반적으로 우리가 ‘참회한다’하면 다 이 사참을 일컫는 것입니다.
‘사참은 어떻게 하느냐?’하면 부처님께 삼보(三寶)께 몸으로 백팔참회(百八懺悔) 또는 삼천배(三千拜), 이렇게 계속해서 부처님 앞에 예배(禮拜)를 하면서 또 부처님의 경전이나, 주문(呪文)이나, 부처님의 법과 덕을 찬양하는 그러한 예경문(禮敬文)을 외우면서 계속 절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몸으로 절을 하고, 입으로 삼보를 찬탄하고 또 경을 외우고, 마음으로는 그 부처님의 거룩한 상(像)을 염(念)하면서 그래서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으로 계속 참회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석소조제악업(我昔所造諸惡業) 내가 지은 바 죄업, 모든 악업은
종신구의지소생(從身口意之所生)이여. 몸과 입과 마음으로부터 다 생긴 것이다 그말이여.

그러면 개유무시탐진치(皆由無始貪瞋癡), 종신구의지소생(從身口意之所生), 일체아금개참회(一切我今皆懺悔)
전부 탐진치(貪瞋癡)-욕심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이 그것이 근본이 되어 가지고, 이렇게 몸으로 짓고 입으로 짓고 마음으로 짓고 해서 이런 죄를 지었으니 이걸 참회합니다.
이렇게 해서 무수배례(無數拜禮)를 하면서 이렇게 독송을 하면서 이렇게 참회를 하고.

이참(理懺)은 이치(理致)로 참회하는 것이여.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여. 죄라고 하는 것은, '죄'라고 하는 자성(自性)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일어난 것이다 그말이여.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이여. 마음이 공(空)해 버리면, 마음이 비어 버리면 죄도 또한 없어진다.

이 도리를 철저히 믿고 참선을 하면 거기에서 죄가 소멸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참'이라 하는 것입니다.

이참(理懺)은, 참선을 해서 그 힘을 얻은 사람은 찰나간(刹那間)에 무량겁 죄도 눈 한번 감았다 뜬 사이에 참회하는 도리가 있습니다.
아직 참선을 통해서 힘을 얻지 못한 사람은 그렇게 헐랴고 해도 가슴속에 띠끄름한 생각이 깨끗이 떨어지지를 않고 계속 가슴속에 두려움과 원망하는 마음과 괴로운 생각이 떨어지지를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근기, 하근기는 부처님 앞에 향을 올리고 그리고서 매일같이 백팔참회를 하고 또 천배·천배·천배해서 삼천배, 또 삼천배를 수십번 해서 삼만배·삼십만배 이렇게 하는 가운데에,

그러면서 경을 외우고 참회진언을 외우고 그리고 또 자기의 죄를 갖다가 소멸하기 위해서 물질적으로 남에게 베풀고 또 보시하고 시주를 하고 이렇게 해가지고 자기의 지은 죄업을 갖다가 소멸하는 것입니다. 이 하근기에게는 이러한 사참(事懺)이 매우 효과적인 것입니다.

그렇게 사참을 많이 하면 결국에 가서는 자기의 마음속에 업(業)이 소멸이 되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고 그러고 나면은 미운 생각도 없어지고, 두려운 생각도 없어지고, 그 먹구름이 끼고 폭풍이 불고 하던 날씨가 쏴악 구름 흩어지고 샛파란 하늘이 보이면서 밝은 태양이 빛나듯이, 마음속이 그렇게 후련해지고 미운 생각도 없어지고 원망하는 생각이 없고, 모든 그렇게 그 전에 미웁고 원망스럽던 사람이 전혀 그러헌 감정은 없어져 버리면서 고마운 생각만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 고맙고, 모든 일들이 다 고맙고, 이 세상에 태어난 자체가 고맙고,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참회, 이것이 바로 사참(事懺)인 것입니다.

사참(事懺)을 통해서 궁극에는 이참(理懺)의 이치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사찰에서 대중 스님네들이 모여서 수도를 해나간 데에도 이 참회법(懺悔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중죄(重罪), 큰 죄를 지었을 때에는 네 사람 이상의 대중 앞에서 자기의 잘못을 고백을 하고 그리고서 참회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중법참(衆法懺)이라 하는 거고. 그 다음에 그렇게 무겁지 않지마는 비교적 중한 죄를 지을 때에는 자기가 존경하는 스님 한 분 앞에 가서 자기의 잘못을 다 털어놓고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대수참(對首懺)이라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아주 미미한 조끄마한 그런 죄를 지은 것은 자기혼자 법당에 들어와서 아무도 없을 때에 부처님 앞에 와서 다 마음으로 고백을 하고 절을 하면서 스스로 참회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심념참(心念懺)이라 해. ‘마음 심(心)자’ ‘생각 념(念)자’ 자기 마음속으로 참회를 한다 해서 이것을 심념참이라 하는데.

이 중법참이나, 대수참큰스님 앞에 가서 참회하는 것, 그리고 자기혼자 마음으로 참회하는거 이거 심념참인데 이러한 참회를 통해서, 항시 자기 마음속에 크고 작은 잘못을 반성을 하고, 그것을 깨끗이 씻어버리고 소멸을 함으로써 새로운 마음으로 정진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부처님께서는 이런 참회문을 열어놓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용화사에서는 아침마다 예불할 때에 이 십악참회(十惡懺悔)를 합니다.
향불로 팔을 따끔하게 지지면서 10가지의 죄를 참회를 하는 것인데, 도를 닦은 수행인이 무슨 살생을 하며 도둑질을 하며 음행을 하며 거짓말 할 까닭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죄'라고 하는 것이 꼭 몸으로실질적으로 사람을 죽이거나, 남의 물건을 도둑질을 하거나, 또는 음행을 한 것만이 죄가 아니라, 마음으로 '한 생각' 번쩍 일어났다가 사라져도남을 죽일 마음을 낸다던지, 남을 미워하는 마음을 낸다던지, 남을 해롭게 할 마음을 낸다던지, 남의 물건을 욕심내는 마음을 낸다던지, 어떤 이성간에 색심을 일으킨다던지, 이리해도 이 대승계(大乘戒)에 있어서는 그것도 계를 파(破)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눈을 뜨고 살면 숨 한번 마시고, 물 한모금 먹고, 말 한마디 허고, 발 한발 움직이는 가운데에도 전자현미경과 같은 그런 업경대(業鏡臺)를 통해서 비추어져 볼 때에는 죄 아닌 것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석(朝夕)으로 예불하면서 참회하고, 참회하면서 새롭게 또 발원(發願)을 하면서 이렇게 수행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 스님네는 말할 것도 없고, 마을에 계시는 신남신녀 여러분께서도 비록 몸은 속세에 계신다 하더라도 마음은 이미 발심출가(發心出家)한 부처님의 제자들이기 때문에, 특히 세속에서 생활을 해 나가고 사업을 해 나갈라면 크고 작건,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본의거나 타의거나 간에 이 죄업을 짓지 않고서는 단 하루도 한 시간도 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참회의 뜻을 잘 인식을 하고 그래 가지고 항상 이참과 사참을 통해서 우리의 무량겁(無量劫) 죄는 말할 것도 없고, 이 찰나찰나 생각이 일어나고, 찰나찰나 숨을 쉬고 이렇게 생활을 해나간 가운데에 지은 모든 죄업을 참회를 통해서 소멸을 하고, 참회 죄업소멸을 통해서 ‘참나’로 돌아와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칠석날 여러분께서는 여러 가지 정성스러운 공양(供養)을 부처님 앞에 가지고 오셔서 모다 바치셨습니다.

여러분 마음 가운데에는 오늘 칠석날 지극정성(至極精誠)으로 동참(同參)을 하고 그래 가지고 부처님께 불공을 드리고, 그래서 집안 식구의 아픈 사람 병낫기를 바래시고, 또 아들딸 모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를 발원하시고, 사업이 모다 재수대통 하고, 관재구설이 없어서, 다 뜻대로 성취하시기를 바래고, 그런 크고 작은 간절한 소망을 가지시고 모다 오신 분이 많으실줄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살고 특히 세속에 사신 분들은 그러한 소망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소망을 가지시고 오신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반드시 그 소원은 이루어지시리라고 생각하고 또 이루어져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알고 보면 참 이 조그마한, 이루어져도 그것이 큰 행불행(幸不幸)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이루어져 봤자 그때 잠깐 기쁘고 흐믓한 것뿐이요, 안 이루어져 봤자 그때 좀 안 좋았을 뿐이지, 지내놓고 보면 그 일이 되거나 안되거나 그렇게 나의 근본 행복을 위해서 또는 영원한 행복을 위해서는 별것도 아닌 일인 것입니다마는 그러나 우선은 그것이 꼭 이루어져야겠고 우선은 아주 긴박한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조그마한 소원을 성취하게 위해서 오셨지만, 산승(山僧)은 여러분이 그러한 조그마한 소박한 소원이 이루어지시기를 바래는 마음으로 간절히 부처님께 축원(祝願)을 해 드리고, 또 여러분의 그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부처님은 큰 자비(慈悲)로써 반드시 그 소원이 이루어지시도록 가피(加被)를 내려 주시리라 생각이 됩니다마는,

산승의 원(願)으로서는 그러한 조그만한 원은 여러분 잠깐 마음속에 간직만 하시고 여기에 오셨어도 부처님은 이미 알고 계시고, 내가 간절히 여러분에게 부탁하고자 하는 바는 정말 영원한 행복을 얻을수 있는 그러한 소원을 이루시게 되길 바래고, 또 그러한 큰 소원 성취하는 방법을 일러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참(理懺)과 사참(事懺)의 말씀을 드렸고, 이참과 사참을 통해서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는 그 '업(業)의 뭉탱이'가 녹아져 없어져야 될 것이고 그리해야 참선을 올바르게 할 수가 있고 또 하루하루를 보람있게 사실 수가 있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처음~41분1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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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적하위망적하진~' ; [경허집(鏡虛集)] (명정 역 | 극락호국선원) '與永明堂行佛靈途中(영명당과 함께 불령을 가는 도중)' p224 참고.
*수명장수(壽命長壽 목숨 수,목숨 명,길 장,목숨 수) ; 수명이 길어 오래도록 삶. 어린아이의 명이 길어 오래 살기를 빌 때에 쓴다.
*칠성(七星) ; 북두칠성(北斗七星)을 신격화한 것으로 칠성이 대한 신앙은 특히 중국의 도교에서 발달하여 이후 ①불교에서 칠성은 호법선신(護法善神)의 하나로 수용되었고 ②민간에서는 특히 수명과 재복을 관장하는 신으로 믿어졌다.
*불공(佛供 부처 불,이바지할·바칠 공) ; 부처님 앞에 향(香)·등(燈)·꽃·음식 따위를 바치고 기원함.
*치성(致誠 이룰•이를 치,정성 성) ; ①하느님 이나 부처님 등 신적 대상에게 자기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정성을 다하여 빎. ②있는 정성을 다함. 또는 그 정성.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 비로자나(毘盧遮那)는 vairocana의 음사(音寫).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光明遍照,遍一切處,日)는 뜻.
①진리 그 자체인 법신(法身)을 형상화한 것.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
②대일여래(大日如來)와 같음.
*신장(神將) ; 《화엄경》을 보호하는 신장. 곧 불법(佛法)을 지키는 신장을 이른다.
*산신(山神) ; 산신령(山神靈). 산을 수호하는 신령(神靈).
*탱화(幀畵) ; 부처님, 보살, 성현들을 그려서 벽에 거는 그림. '탱(幀)'이라고도 한다.
*나한(羅漢) ; 아라한(阿羅漢)의 준말.
*보신(報身) ;부처가 전생에 보살로 있을 때 세운 서원(誓願)과 수행의 과보(果報)로서 받은 몸. 모든 부처가 법신·보신·화신을 동시에 갖추고 있지만 대표적인 보신불에는 아미타불(阿彌陀佛)과 약사여래(藥師如來) 등이 있다.
아미타불은 48가지 서원을 세우고 수행하여 성불한 보신불로서 서방의 극락정토(極樂淨土)를 건립하여 중생을 교화하며, 약사여래는 12가지 서원을 세우고 수행하여 성불한 후 동방의 유리세계(瑠璃世界)에서 중생을 교화하고 있다고 한다.
*화신(化身) ; 화신불(nirmaka-kaya 化身佛). 부처의 삼신(三身:法身•報身•化身)의 하나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형상으로 변화하는 불신(佛身). 응화신(應化身)·변화신(變化身)•응신(應身)이라고도 한다.
*지기(地祇) ; 땅을 다스리는 신령. 지신(地神).
*팔만사천(八萬四千) : 중생의 망상이 벌어져 나가는 것을 자세히 분석하면 팔만 사천 갈래가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망상을 따라 일어나는 악마의 수효도 팔만 사천이요, 망상을 다스리는 법문도 팔만 사천이다.
인도에서는 많은 수효를 말할 때에는 이 말을 쓰는 수가 가끔 있다. 줄여서 팔만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교외별전(敎外別傳) : 부처님께서 말씀으로써 가르친 바를 모두 교(敎)라 하는데, 교 밖에 따로 말이나 글을 여의고(不立文字) 특별한 방법으로써 똑바로 마음을 가리켜서 성품을 보고 대번에 부처가 되게 하는(直指人心 見性成佛) 법문이 있으니 그것이 곧 선법(禪法)이다. 교는 말로나 글로 전해 왔지마는 선법은 마음으로써 전하여 왔으므로 이른바 삼처 전심(三處傳心) 같은 것이다.


[참고] 선가귀감(용화선원 刊) p28, p34에서.
(5)世尊이  三處傳心者는  爲禪旨요  一代所説者는  爲教門이라. 故로  曰,  禪是佛心이요  教是佛語니라
세존께서 세 곳에서 마음을 전하신 것은 선지(禪旨)가 되고, 한 평생 말씀하신 것은 교문(教門)이 되었다。그러므로 선(禪)은 부처님의 마음이요, 교(教)는 부처님의 말씀이니라.


(6)是故로  若人이  失之於口則拈花微笑가  皆是教迹이요. 得之於心則世間麤言細語가  皆是教外別傳禪旨니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말에서 잃어버리면, 꽃을 드신 것이나 빙긋이 웃은 것(拈花微笑)이 모두 교의 자취(教迹)만 될 것이요. 마음에서 얻으면, 세상의 온갖 잡담이라도 모두 교 밖에 따로 전한 선지(教外別傳禪旨)가 되리라.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 팔만사천 법문이 있다는 뜻으로, ‘대장경(大藏經-부처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달리 이르는 말.
*참선법(參禪法) ; ①선(禪) 수행을 하는 법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법.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법.
*상호(相好) ; 부처님의 몸에 갖추어진 용모와 형상.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팔고(八苦) ;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할 여덟 가지의 괴로움.
생(生)·노(老)·병(病)·사(死)를 사고(四苦)라 하고, 여기에 사랑하는 자와 이별하는 고통(愛別離苦), 원망스럽고 미운 것을 만나야 하는 고통(怨憎會苦), 구해도 얻지 못하는 고통(求不得苦), 오음이 성하는 고통(五陰盛苦)의 넷을 더하여 8고라고 한다.
*오음(五陰) ; 오온(五蘊)의 구역(舊譯).
*오온(五蘊) : [범] panca-skandha 또는 오음(五陰) • 오취(五聚)라고도 한다。범어 panca는 다섯이란 말이고 skandha는 덮인다·쌓인다·뭉친다는 여러 가지 뜻이 있다。곧 인연으로 화합한 모임을 말한다.
①빛(色)은 물질인데, 우리의 육신과 우리를 싸고 있는 환경을 가리킨다.
②받음(受)은 우리가 환경에서 받는 촉감.
③생각(想)은 우리에게 접촉되는 대상에 대하여 분별하며 생각하는 것.
④움직임(行)은 접촉되는 대상에 대하여 미워하고 사랑하고 가지고 버리고 기뻐하고 골내는 것같이, 착하고 악한 것을 물론하고 마음의 활동을 말한다.
⑤알음알이(識)는 모든 일이나 물건에 대하여 생각하고 기억하고 판단하고 집행하게 하는 마음의 주체이므로 마음 임금(心王)이라고도 한다.
이와 같은 다섯 가지는 물질과 정신의 전체를 통괄하여 말하는 것이다。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우리의 망상으로 실다운 것인 줄 착각한 것일 뿐이다。실지는 다 인연 따라 꿈같이 나타나는 빈 것이다.
*사지백체(四肢百體) ; 몸의 전체.
*염병(染病) ; ‘장티푸스(腸typhus)’를 속되게 이르는 말.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지옥(地獄) : 중생들이 자기가 지은 죄업으로 말미암아 그 과보로 사후(死後)에 가서 나게 되는, 고통이 극한 지하의 감옥을 말한다。 그러나 육신의 사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세의 우리의 마음속에 천당과 지옥이 있는 것이다.
*수라장(修羅場) ; 아수라장(阿修羅場). ①아수라왕(阿修羅王)이 제석천(帝釋天)과 싸운 마당. ②싸움이나 기타의 이유로 혼란에 빠져 모든 것이 뒤범벅이 된 곳. 또는 그러한 상태.

 

 

 



-------------------(2)

*참회(懺悔 뉘우칠 참,뉘우칠 회)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56~157 참고.
(70)有罪則懺悔하고  發業則慚愧하면  有丈夫氣象이요,  又改過自新하면  罪隨心滅이니라.
허물이 있거든(有罪) 곧 참회하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發業) 곧 부끄러워할 줄 알면(慚愧) 대장부의 기상이 있다 할 것이요, 또한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하면(改過自新), 그 죄업은 마음을 따라 없어지느니라(罪隨心滅).


(註解) 懺悔者는  懺其前愆이요  悔其後過라.  慚愧者는  慚責於內하고  愧發於外라.  然이나  心本空寂이라  罪業이  無寄니라
참회(懺悔)란 먼저 지은 허물을 뉘우치고, 뒷날에는 다시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 부끄러워한다(慚愧)는 것은 안으로 자신을 꾸짖고, 밖으로는 자기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본래 비어 고요한 것이라(心本空寂), 죄업이 붙어 있을 곳이 없는 것이다(罪業無寄).
*삼보(三寶) ; 부처님(佛寶)과 부처님의 가르침(法寶)과 그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집단(僧寶) 의 3가지를 보배에 비유한 말. 이것은 불교를 구성하는 3가지의 중요한 요소임. 삼보(三寶)에 귀의하는 것은 불교도로서의 기본적인 조건임.
*백팔참회(百八懺悔) ; 중생을 괴롭히고 어지럽히는 108가지의 모든 번뇌에 대한, 번뇌·업장소멸과 참회의 뜻으로 108배의 절을 하는 것.
*예배(禮拜) ; 거룩하고 성스러운 대상에 대하여 존경하는 뜻을 가지고 절을 함.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11 참고.
(五一) 禮拜者는  敬也며  伏也니  恭敬眞性하고  屈伏無明이니라
예배라 하는 것은 '공경하는 것'이며 '굴복하는 것'이니, 참된 성품을 공경하고 무명을 굴복시키는 것이니라.


(註解)身口意가  清淨하면  則佛出世니라
몸과 입과 뜻이 청정하면 그것이 곧 부처님이 출세(出世)하신 것이니라.
*무수배례(無數拜禮) ; 헤아릴 수 없이(無數) 많은 절을 하여 예를 표함.
*찰나(剎那) : [범]  ksana  시간의 제일 작은 단위로 말한 것이다。하루가 648만 찰나라 하였는데, 지금 시간으로는 1초의 75분의 1에 해당한다.
*업(業) : [범] karma [파] Kamma 음을 따라 갈마(羯磨)라고 하며, 「짓다(作)」의 뜻이다。중생들이 몸으로나 말로나 뜻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動作)을 업이라 한다。
개인은 이 업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六道)의 윤회(輪廻)를 받게 되고,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共業)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惡業)을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다 뛰어나고,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다 버리도록 하여,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십악참회(十惡懺悔) ; 몸(身)과 입(口)과 마음(意)으로 짓는 10가지 죄-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婬),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탐욕(貪慾), 진에(瞋恚), 사견(邪見)-를 지은 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대승계(大乘戒) ; 대승의 보살이 받아 지켜야 할 계율. 보살계라고도 한다.
「범망경」에서 설하는 십중금계(十重禁戒)·사십팔경계(四十八輕戒)와 「선계경(善戒經)」에서 설하는 삼취정계(三聚淨戒)등을 말함.  이 삼취정계 안에는 율의계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대승계 속에는 소승계가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삼취정계란 ①부처님이 정한 규율을 지킴으로써 악행을 막는 섭률의계(攝律儀戒), ②한걸음 더 나아가 선행을 하는 섭선법계(攝善法戒), ③중생을 교화하고 그 이익을 위해 힘을 다하는 섭중생계(攝衆生戒)를 말한다.
*업경대(業鏡臺) ; 지옥의 염라대왕(閻羅大王)이 가지고 있다는, 인간의 죄를 비추어보는 거울이다. 업경 혹은 업경륜(業鏡輪)이라고도 한다.
사람이 죽어 지옥에 이르면 염라대왕은 업경대 앞에 죄인을 세우고, 업경대에는 그가 생전에 지은 선악의 행적이 그대로 나타나며, 죄의 경중이 판가름나면, 그에 따라 가야 할 지옥이 정해진다.
*발원(發願) ; 원하는 마음을 냄. 원을 세움.
*발심(發心) ; ①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무량겁(無量劫) ;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시간이나 끝이 없는 시간. 劫과 刧는 동자(同字).
*공양(供養) ; ①불(佛)•법(法)•승(僧)의 삼보(三寶)에 음식•옷•꽃•향 등을 바침. ②공경함. 찬탄함. 칭송함. 예배함. ③봉사함. ④절에서 음식을 먹는 일.
*지극정성(至極精誠) ; 더할 수 없이 극진한 정성(온갖 힘을 다하려는 진실되고 성실한 마음).
*동참(同參) ; 스님와 신도가 한 법회에 같이 참석하여 불도(佛道)를 닦는 일.
*축원(祝願) ; 어떤 일이 희망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불보살(佛菩薩)께 간절히 원하고 빎.
*자비(慈悲) : [범] maitri  자비는 사랑하는 것과 불쌍히 여기는 것인데, 네 가지 끝없는 마음(四無量心) 가운데 두 가지이다。모든 중생에게 실제로 즐거움을 주는 것을 「자(慈)」라 하고(慈能與樂), 중생의 고통을 실제로 덜어 주며 근본적으로 그 근심 걱정과 슬픔의 뿌리를 뽑아 내어 주는 것을 「비(悲)」라고 한다(悲能拔苦).
*가피(加被 더할·베풀 가,입을·두를 피) ; 불보살(佛菩薩)에게 위신력(威神力)을 받는 것. 불보살이 중생에게 불가사의한 힘을 부여해서 이익을 주는 것. 가호(加護)와 같음.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