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 (게송)원제상야월~ / 화두 하나만 바로 들을 줄 알면 어디서나 공부를 할 수가 있다 / 모든 경계에 즉(卽)해서 화두를 거각(擧却)해야 / 대분심(大憤心)과 대신심(大信心)과 대의정(大疑情)이 돈발(頓發)해야 / 경계에 끄달려 지내면 어떻게 도업(道業)을 성취할 수가 있겠습니까?

**송담스님(No.301)—1986년(병인년) 하안거 결제 (용301) (의심-화두드는법)

 

 

약 10분.

 


원제상야월(猿啼霜夜月)하고  화소심원춘(花笑沁園春)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호호홍진리(浩浩紅塵裏)에  두두시고인(頭頭是故人)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원제상야월(猿啼霜夜月)이요, 원숭이는 서리 친 달밤에 울고,
화소심원춘(花笑沁園春)이로구나. 꽃은 깊은 동산에 웃는구나. 꽃은 봄 동산에서 웃는구나.

호호홍진리(浩浩紅塵裏)에, 넓고 넓은 이 띠끌 속에,
두두시고인(頭頭是故人)이다. 낱낱이 이 모두가 이 고향 사람이더라.

원숭이는 서리 친 달밤에 울고, 꽃은 봄 동산에서 웃어.
이 넓고 넓은 이 홍진(紅塵) 속에, 붉은 띠끌 속에, 이 사바세계(娑婆世界) 속에, 산하대지(山河大地)와 일월성진(日月星辰)과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이 모두가 다 고향(故鄕) 사람이요 고향 소식(消息)이더라 그건데.


오늘 병인년 하안거(夏安居) 결제일을 맞이해서 방금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法門)을 녹음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활구참선,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에 대한 간절한 법문을 들었습니다.

결제 날이니까 화두(話頭)를 드는 법(法), '어떻게 화두를 들어야 하나?'
화두 하나만 바로 들을 줄 알면 어디서나 공부를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오늘 조실 스님의 법문을 그 활구참선, 화두를 드는 법에 대한 법문을 들었습니다.

화두는 각자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시삼마(是甚麽), 이 뭣고?' 화두나, 무자(無字) 화두나, 판치생모(板齒生毛) 화두나,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나, 무슨 화두를 들던지 그 화두를 사량분별(思量分別)로, 의리(義理)로 따져서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다못 앞도 끊어지고 뒷도 끊어져, 다만 알 수 없는 의심(疑心)만이 독로(獨露)해야 하는데.
눈으로 무엇을 볼 때나, 귀로 무슨 소리를 들을 때나, 어느 곳 어느 때에 무엇을 하고 있던지 간에, 바로 그 곳, 그 때에 즉(卽)해서 화두를 거각(擧却)하는 것입니다.

중생은 들으면 듣는 데에 쫓아가고, 무엇을 보면 보는 데에 끄달리는데, 이 참선하는 사람은 무슨 색상(色相)이 눈에 보이면 보이자마자 바로 거기에서 자기 본참화두(本參話頭)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무슨 소리를 들으면 듣는 데에 쫓아가지 말고, 그 듣는 것을 버릴려고 하지도 말고, 바로 그 듣는 그곳에 즉(卽)해서 자기의 공안(公案)을 관(觀)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석 달 동안 선방 스님네와 또 보살선방 보살님네, 이 안거(安居)를 하시게 되고, 또 가정에서 정진을 하신 보살님네도 계시겠습니다마는, 아직은 지금 조석으로는 쌀랑거리는 기운도 있고 그러나, 5월 6월로 들어가면 삼복성염(三伏盛炎)이 되어서 무척 더울 때도 올 것입니다.
그러나 더워도 더운 줄을 모르고, 추워도 추운 줄을 모르고, 밥을 먹어도 밥이 맛이 있고 없는 줄을 모르고, 반찬을 먹어도 짜고 싱거운 줄을 모르고, 다못 화두를 들어 가고 들어 오며, 화두를 의심해 오고 의심해 가서, 석 달 동안이 어떻게 지낸 줄 모르게 지내야 할 것입니다.

대분심(大憤心)과 대신심(大信心)과 대의정(大疑情)이 돈발(頓發)한다면, 추워도 추운 줄을 모르고, 더워도 더운 줄을 모르고, 밥을 먹어도 한 알도 씹은 바가 없고, 반찬을 먹어도 짜고 싱거운 줄을 모를 것입니다. 이렇게 정진(精進)을 해 가야 과연 참선을 한다고 말을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더우면 더워서 못하고 추우면 추워서 못하고, 밥이 되면 되아서 못 먹고 밥이 질면 질어서 못 먹고, 반찬이 짜면 짜다 못 먹고, 싱거우면 싱거워서 못 먹고, 낱낱이 그러한 주변 경계(境界)에 끄달리게 되고 흔들림을 받게 되는 것은 그 자신이 신심(信心)과 분심(憤心)과 의단(疑團)이 몰록 발(發)하지를 않기 때문에, 그래서 그러한 모든 경계가 눈에 들어오고 귀로 들어오고 몸으로 들어오고 마음으로 들어와서 이리 끄달리고 저리 끄달리고, 그러한 상태에서 석 달을 지낸들, 또 30년을 지낸들, 내지 일생을 지낸들 어떻게 도업(道業)을 성취할 수가 있겠습니까?(처음~9분35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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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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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