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듣는 법2020. 12. 19. 09:43

§((137)) (게송)동풍취일과~ / '어째서 주장자를 들어 보이고 주장자로 법상을 쳤을까?'

**송담스님(No.137)—1981년(신유년) 신수기도 입재(81.02.07) (용137)

 

약 6분.

 

동풍취일과(東風吹一過)한디  화란만계홍(花爛滿溪紅)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산출백운외(山出白雲外)한디  송월만창시(松月滿窓時)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동풍(東風)이 취일과(吹一過)하니  화란만계홍(花爛滿溪紅)이로구나.
봄바람이 한번 불어 지내가니 꽃이 난만(爛漫)히 피어서 시내에 가득히 붉구나.

산출백운외(山出白雲外)하니  송월(松月)이 만창시(滿窓時)로다.
산이 백운(白雲) 밖에 우뚝 솟으니, 솔 달이 창(窓)에 가득한 때로다.

주장자(柱杖子)를 들어서 여러분께 보이고 그 주장자로 법상(法床)을 한번 쳤습니다. 그리고서 이 게송(偈頌)을 읊었습니다.
아까 전강 조실 스님의 녹음법문을 통해서 ‘주장자(柱杖子)를 들어 보이신 법문(法門)’을 들었습니다. ‘범부(凡夫)는 그 주장자의 겉모양을 보고, 도인(道人)은 그 마음을 본다’고 하셨습니다.

도(道)를 닦지 아니하고 참선(參禪)이 무엇인 중도 모르고 참나를 깨닫지 못한 사람은, 주장자를 들어서 법상을 칠 때에, '어째서 저 주장자는 왜 들어서 보이며 또 주장자로 법상을 치는 것이 무엇인가? 저 중이 설법(說法)을 할 때마다 주장자를 떠억 들어서 보이고 그 주장자로 법상을 쿵! 하고 치는데 저게 무슨 짓인가?'
다맛 주장자를—들어 보이는 그 주장자를 볼 뿐이고, 주장자로 법상을 치는 그 소리만을 들었을 뿐인 것입니다.

'어째서 주장자를 들어 보이고 주장자로 법상을 쳤을까?'
이 도리는 조실 스님의 법문에서는 '도인은 그 주장자를 들어 보는... 주장자를 보는 그놈을 보고, 주장자로 법상을 치는 그 소리를 듣는 놈을, 들을 줄 아는 놈을 본다' 하셨습니다.

주장자를 눈을 통해서 보는 놈, 그놈을 과연 어떻게 보며, 주장자로 법상을 치는 그 소리를 들을 줄 아는 그 마음을 어떻게 다시 볼 것인가?
오직 화두(話頭), 공안(公案), '이 무엇고?'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을 중생의 사량분별심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자기의 화두를 관조(觀照)할 때에 자기의 면목(面目)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처음~6분1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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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