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 (목적)2020. 9. 17. 13:23

 

 

§(세등64) (게송)윤회기중문래단~ / 견성성불을 해야만 우리의 한량없는 선망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 열린다. 이것이 수도(修道)하는 목적 / 사람이 죽어 가는 것을 보고서 무상(無常)을 깨닫고, 우리는 도심(道心)을 발하지 아니할 수가 없다.

 

**송담스님(세등선원No.64)—1987(정묘)년 하안거 해제 법어(87.07.17) (세등64)

 

약 10분.

 

(윤회기중문래단輪廻幾重問來端  지리여하가자만至理如何可自瞞)

일념애원상적력(一念愛源常滴瀝)인데  만심욕해정미만(萬尋欲海政瀰漫)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윤회기중문래단(輪廻幾重問來端), 삼계(三界)와 육도(六途)를 돌고 도는 그 윤회가 몇 번이나 되었으며 그 많은 백천만 겁(劫)의 윤회의 그 까닭이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 무량겁을 두고 윤회를 해 왔는가?

지리여하가자만(至理如何可自瞞)고. 그 지극한 이치, 그 분명한 이치가 어떻게 스스로 그것을 속일 수가 있을 것인가? 윤회하는 그 원인, 그 까닭은 너무 분명해서 그것을 속일 수가 없다.

 

일념애원상적력(一念愛源常滴瀝)이여. 한 생각 애원(愛源)이, 애착 · 탐착하는 그 한 생각 근원으로부터서 육도 삼계를 윤회하는 그 한 생각 한 생각 그 방울 물이 모여 가지고 강이 되고 그것이 바다에 이르듯이, 그 한 생각 애착 · 탐착 때문에 만심욕해정미만(萬尋欲海政瀰漫)이다. 만 길이나 되는 그 깊고 넓은 바다, 들어갈수록 점점 더 깊어지더라.

 

 

오늘 정묘년 7월 17일 이 세등선원 해제날, 삼하안거(三夏安居) 해제날을 맞이해서 이렇게 사부대중이 한 자리에서 법요식(法要式)을 갖게 되는데, 거량(擧揚)을 통해서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와 우주법계에 한량없는 유주무주(有主無主) 고혼(孤魂)들이 이 자리에 청해서 이 법석(法席)에 참석을 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몸을 받아날 때, 육도법계 어느 세계에 몸을 받아날 때에도 다 몸을 받아날 때에는 반드시 부모의 힘을 빌어서 몸을 받아나는데, 그 선망부모에 은혜를 갚는 도리는 어서 속히 도업(道業)을 성취해서 도(道)의 힘으로 제도(濟度)하는 길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애정으로, 애정의 마음으로 잘 받들어 모신다 해도 그것은 인간 세상에 조그마한 효도에 지내지 못하고, 정말 큰 효도는 확철대오(廓徹大悟)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을 해야만 우리의 한량없는 선망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삼세제불(三世諸佛)과 역대조사(歷代祖師)와 금일 여러 대중들도 그러한 목적으로 해서 고향과 부모와 형제, 세간(世間)에 모든 오욕락(五慾樂)을 버리고서, 부귀와 영화를 다 버리고서 출가해 가지고 고행(苦行) 수도(修道)하는 그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방금 전강 조실 스님의 녹음법문(錄音法門)을 통해서 너무도 간곡한 그 법문에 의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난 여름 석 달 동안 정말 태풍과 폭우에 의해서 많은 생명이 죽어 갔고, 많은 재산이 손실이 되었고, 많은 논과 밭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노사 분규로 인해서 크고 작은 공장, 회사가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상황 속에서, 다시 말하면 온 세계가 불이 붙어서 큰 화재가 나가지고 훨훨 타고 있고, 여기서 쓰러지고 저기서 넘어지고, 이러한 험난한 상황 속에서 우리 불법을 믿는 불자(佛子)들은 그럴수록에 더욱 발심(發心)을 해 가지고, '죽을 사(死)'자를 이마에 얹어놓고 주삼야삼(晝三夜三)에 가행정진(加行精進), 용맹정진(勇猛精進)을 했습니다.

 

사람이 죽어 가는 것을 보고서 나의 무상(無常)을 깨닫고, 다른 사람 고통 받는 것을 보고 내가 발심을 하고.

육도법계에 우리가 어느 곳에 안 간 곳이 없습니다. 다 가서 직접 그 고통을 받아 보고 그래서, 그랬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무상한 줄 알고, 한마당 꿈에 지내지 못한 것을 보고 느끼고 깨달랐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부처님께 귀의(歸依)해서 이렇게 도를 닦고 있는 것입니다.

 

이 도는 몸뚱이를 돌아보지 아니해. 생사(生死)와 더불어 항상 우리는 도반(道伴)을 삼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뚱이도 생각 생각이 났다 죽었다, 우리의 생각도 일초 일초 났다 죽었다 하고,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형상이 찰나찰나 변하면서 났다 죽었다 하고, 귀로 들을 수 있는 모든 소리도 났다 죽었다, 생사 변화해 가지 아니한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한 변화로 인해서—변화가 바로 생사(生死)인데, 생사가 끊임없이 치열하게 반복되고 있는 그 상황을 보고 우리는 도심(道心)을 발하지 아니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처음~9분56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600 개가 넘는 ‘(참선) 법문’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 있습니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600 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