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 (목적)2021. 7. 20. 06:22

§((512)) 참선하는 뜻은 자기의 생사 문제를 해결한다. 자기 방생 / 참선, 화두를 들고 생활을 하면 저절로 자비심, 청정심, 진실한 마음을 갖게 된다. 그래서 참선은 최상승법이고, 불법의 핵심.
(게송)피치삭발유래유~ / 부처님 모든 법문은 한마디로 '밖으로 치닫지 말고 한 생각 돌이켜서 바로 자기를 찾으라' / (게송)정체종래절성색~ / 바른 진리의 체(體)는 본래 성색(聲色)이 끊어진 자리.

**송담스님(No.512)—1993년 하안거해제 및 백종, 백일기도회향(93.09.01) (용512) (참선목적)

 

 

약 14분.

 


석 달 동안 그 무덥고 힘드는데, 서늘한 데에서 목욕을 하고 선풍기 틀어 놓고 낮잠도 자고 그러지 않고서 그 방부(房付)를 들이고 더운 데 와서 그 등어리에 땀이 줄줄줄줄 흐르는데 두 시간씩, 세 시간씩 앉아서 입선(入禪)을 하고, 새벽같이 일어나고 하루 종일 그렇게 사분정진(四分精進)을 하는 선방의 선객(禪客) 스님들 또 보살님네들, 또 시민선원의 모다 거사님네들, 참선(參禪)을 하는 뜻이 무엇이겠습니까?

첫째는 자기의 생사 문제를 해결한다. ‘생사 문제 해결한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자기 방생입니다.
맨 처음에 자기가 자기를 방생을 시켜야 남도 죽게 되는 사람을 살려내지, 자기가 쇠사슬에 콱! 묶여 갖고 다른 사람 쇠사슬을 풀어 줄 수 있겠습니까?

참선을 열심히 해서 우선 자기 방생을 하고, 자기 방생을 하면서도 항상 그 뜻은 보살심(菩薩心), 마음속에 탁! 뜨거운 보살심을 지니고서 열심히 화두를 들고 정진을 하고, 대중 속에서 정진을 하면서 행여나 자기가 하는 행동, 자기가 하는 말 한마디라도 대중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고 대중 공부하는데 폐를 끼치지 않도록 그렇게 정진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가정에 돌아가서 또는 직장에 다니신 분은 직장에 나가서도 항상 말 한마디 조심하고, 발 한 걸음 옮길 때에도 조심을 해서 남에게 조그만한 피해도 가지 않고, 더군다나 큰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조금 기분만 언짢게 하는 그러한 정도의 일까지라도 조심을 해야 하는데, 마냥 조심을 하다 보면 살기가 대단히 불편할 것 같으나 항상 화두를 들고 정진하게 되면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악한 마음이 일어날 수가 없고, 항상 신심(信心)과 분심(憤心)과 의단(疑團)으로 화두를 들고 생활을 하게 되면 저절로 살생은커녕 자비심이 마음속에 넘쳐흐르는 거고, 남의 것을 훔치기커녕은 내 것을 남에게 보시하려는 그런 마음이 나오는 거고, 음행을 하기커녕은 항상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갖게 되고,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치기커녕은 항상 진실한 마음을 갖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선은 이것이 최상승법이고, 이것을 갖다가 불법의 핵심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피치삭발유래유(披緇削髮有來由)하되  막향청산공백두(莫向靑山空白頭)니라
나무~아미타불~
사십구년다소설(四十九年多少說)이  종횡위아지귀휴(縱橫爲我指歸休)니라
나무~아미타불~

먹물 옷을 입고 삭발(削髮)을 한, 세속의 모든 것을 버리고 청춘을 다 버리고 출가(出家)해서 도를 닦는 데는 반드시 그럴만한 까닭이 있고 깊은 뜻이 있는 것이어서,
막향청산공백두(莫向靑山空白頭)니라. 그런 깊은 원력(願力)과 그러한 뜻이 있어서 출가를 했는데, 어찌 청산 속에 공연히 머리가 희어 가고 있느냐.
정말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출가해서 먹물 옷을 입고, 머리를 깎아서 수행자로서 나섰다면 정말 철저한 신심과 철저한 분심으로 정진을 해야 할 것입니다.

금년 여름에 용화선원 선방 스님네나 또 용주사 중앙선원이나 위봉사 선원, 세등선원 여러 모다 선방에서 정말 모다 열심히 정진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랬다'고 그렇게 알뜰히 열심히 하셨지만, 도반의 입장에서—정말 해제를 하고서도 풀어진 마음으로 살지 말고, 해제 기간일수록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고 한 걸음 한 걸음 옮기고,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결제 중보다도 더 알뜰히 잡드리를 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십구년다소설(四十九年多少說)이  종횡위아지귀휴(縱橫爲我指歸休)여.
부처님께서 49년 동안 팔만사천(八萬四千) 묘법(妙法)을 설하셨는데, 그 많은 법문(法門)이 중생의 근기(根機) 따라서 종횡으로 팔만사천 가지 방편(方便)을 설하셨지만, 한마디로 '밖으로 치닫지 말고 한 생각 돌이켜서 바로 자기를 찾으라'는 그 한마디여.

그 한마디만을 철저하게 단속하고 철저하게 잡드리한다면 결제, 해제가 무슨 차등이 있겠느냐 그거거든. 산으로 가나, 들로 가나, 차를 타나 걷거나, 목욕탕에를 가거나 변소에를 가거나, 무엇을 하거나 무슨 상관이 있느냐.
옛날 도인은 장바닥에 가서 공부를 하신 분도 있었고, 노동판에 가서 정진하는 이도 있고, 곡천 선사(谷泉禪師)는 거짓으로 죄를 지어 가지고 감옥살이를 하면서 도를 닦으신 분도 있어.


정체종래절성색(正體從來絶聲色)한데  멱즉지군불견종(覓則知君不見蹤)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묘봉정상일전신(妙峰頂上一轉身)하면  시방무처불봉거(十方無處不逢渠)니라
나무~아미타불~

정체종래절성색(正體從來絶聲色)이여. 정체(正體), 바른 진리의 체(體)는 본래 성색(聲色)이 끊어진 자리여. 어떤 말도 거기에는 미치지 못하고, 어떠한 모양도 거기에는 찾아 볼 길이 없는 것이여.
멱즉지군불견종(覓則知君不見蹤)이야. 아무리 눈으로 보려고 하고, 귀로 들을라고 하고, 손으로 만지려고 하고, 생각으로 알라고 해도 그 자취를 볼 수가 없어. 그 자체는 성색(聲色)이 끊어졌기 때문에 그런 거여.

묘봉정상(妙峰頂上)에 일전신(一轉身)하면, 수미산(須彌山) 꼭대기에서 거기서 행여나 떨어질까 봐서 그걸 붙잡고 발발 발발 떨지 말고 거기서 턱! 손을 놔 몸을 굴리면,
시방세계(十方世界)에 그를 만나지 아니한 곳이 없을 것이다. 온 법계(法界)가 다 정체(正體)가 여여(如如)한 면목이더라 그거거든.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 본참공안에 철저히 참(參)해서 사량복탁(思量卜度)을 하지 말고, 해 갈수록 알 수 없고, 알 수 없는 거기에서 다시 그놈을 되집어서 ‘이뭣고?’
해 갈수록 꽉! 막혀서 알 수가 없어야지 ‘하아, 이런 것이로구나!’ 하고 이렇게 사량분별로 따지고, 알아지고 얻어진 것이 있다면 그것은 참 깨달음이 아니야.

우리의 선망부모가 오늘 이 백중날을 기해서 여러 석 달 동안 열심히 도를 닦은 청정한 수행자들의 간곡한 신심과 원력과 수행력에 의해서 우리의 선망부모가 오늘 천도가 잘 되실 것입니다. 이어서 법요식(法要式)이 진행이 될 것입니다.(44분46초~58분41초) (끝)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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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C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D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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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법 A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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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법 C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D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E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