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생활2021. 7. 30. 11:01

§((301)) 평등심(平等心)을 가져야 도에 들어갈 수가 있다 / 내가 좋은 수행인이 되어야 자연히 좋은 도반이 모이게 되는 것 / 부처님의 「좋은 도반(道伴)」에 대한 법문, "좋은 도반을 만나서 같이 도를 닦은 것은 도(道) 전부를 이룬 것이나 다름이 없느니라" / 발심하고 분심 내서 공부를 한다면, 도반 선지식(善知識)은 도처에 계시는 것.

**송담스님(No.301)—1986년(병인년) 하안거 결제 (용301) (대중생활)

 

 

약 10분.

 


앞으로 석 달 동안을 인제 한솥밥을 먹고, 이 한 도량(道場)에서 수행을 하시게 되는데, 모다 팔도에서 성(姓)도 다르고 피도 다르고 한, 그리고 오늘날까지 살아오는 여러 가지 생활 습관도 다르고, 그런 이 그렇게 다른 그러한 도반(道伴)들이 한 방에서 같이 생활을 하시게 되는데,
내 뱃속으로 난 자식, 한 뱃속에서 나온 형제간도 성격이 각각 다르고, 취미가 다르고, 습관이 다른데, 하물며 이렇게 성이 다르고 혈통이 다르고, 습관이 다르고 성격이 다른 사람들이 모였으니 무엇이 그렇게 다 마음이 잘 맞겠습니까?
그러나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몸과 목숨을 바쳐서 수행을 해 나가는 일불제자(一佛弟子)여. 그러기 때문에 모든 그러한 다른 것을 다 이해할 수가 있고, 그런 것을 다 초월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내 마음과 같다고 해서 그릇된 생각을 낸 것이 탐심(貪心)이요, 내 마음에 안 맞는 일을 당해 가지고 잘못된 생각을 일으키면 그것이 진심(瞋心)이요,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할 줄 모르는 생각을 어리석은 마음이라 했습니다마는,
한 방에서 거처(居處)할 때, 자기와 좀 뭣이 맞으면 그 사람하고 지나치게 가까워서 남 보기에 눈꼴 사납게 그렇게 지내고, 조끔 자기 마음에 안 맞으면 그 사람을 허물을 잡아서 이리저리 아주 눈을 흘기면서 '그 사람을 어떻게 하면 몰아낼까?' 이러한 아름답지 못한 생각을 가지고 석 달 동안을 지내게 된다면, 그것은 수행인(修行人)으로서 대단히 부끄러운 마음가짐이고, 그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석 달 아니라 삼십 년을 지낸들 도에 들어갈 수가 없을 것입니다.

도(道)는 어쨌든지 평등심(平等心)을 가져야 도에 들어갈 수가 있다 했습니다.
좋은 사람에게도 좋게 하고, 내 마음에 안 맞은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도 좋게 하고, 그래서 모두 평등한 마음, 미워하고 이뻐하고 하는 그러한 차별심(差別心)을 갖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마음으로 서로 도반을 상대하면서 그렇게 해야 합심(合心)이 되고, 화합이 되고 자연히 한 대중이 견성성불한—한 사람도 낙오자가 없이 견성성불(見性成佛)할 수 있는, 그래서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그래서 도업(道業)을 성취할 그러한 도반이 되고 그러한 도량이 되는 것입니다.

좋은 도반은—내가 좋은 도반이, 좋은 수행인이 되어야 자연히 좋은 도반이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가 신심과 분심과 의심이 투철하지 못하고서 그리고서 맨 '도반, 좋은 도반이 없다. 좋은 도반을 만날 수가 없다' 좋은 도반 만나지 못한 것을 그렇게 한탄을 해 봤자 미륵불(彌勒佛)이 하생할 때까지 지내도 좋은 도반을 만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자기가 신심(信心)이 철저하고, 자기가 분심(憤心)이 철저하고, 자기가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해서 여법(如法)하게 수행을 한다면 간 곳마다 좋은 도반이 전후좌우로 모다 모이게 될 것입니다.

좋은 도반을 만나야 공부는 자연히 되어 가는 것입니다.
내가 어쩌다가 습기(習氣)가 동(動)해서 타락을 하거나, 해태굴(懈怠窟)에 빠질 뻔, 그러한 위기가 닥쳐온다 하더라도, 좋은 도반이 앞에 뒤에 옆에 많이 있으면 그 도반이 나를 가만 놔두지 않습니다. 대번에 충고해서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끌고가지 나를 버리고 가겠습니까?

언젠가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아란존자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참 좋은 도반을 만나서 공부한 것은 도(道) 절반은 이룬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 그것을 여쭈어서 그것을 확실히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부처님께 가서 여쭈어보니, "니 생각이 잘못이다" 이렇게 대답을 하셨습니다.
그래 아란존자는 깜짝 놀랬습니다. '좋은 도반을 얻어서 같이 수행한 것은 절반은 도를 이룬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너무 과했구나' 그리 생각했는데, 부처님께서는 "너의 생각이 잘못이다. 좋은 도반을 얻은 것은, 좋은 도반을 만나서 같이 도를 닦은 것은, 절반 도를 이룬 것이 아니라 도(道) 전부(全部)를 이룬 것이나 다름이 없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시고서 대중을 운집(雲集)을 해서 그 「좋은 도반(道伴)」에 대한 법문(法門)을 하시면서, "너희들은 얼마나 다행한 일이냐, 나와 같은 도반을 가졌으니 너희들은 얼마나 다행한 일이냐!" 이러한 법문을 하셨습니다.

좋은 도반은 자기한테 있습니다. 좋은 도반은 어디에도 있는 것이며, 언제라도 있는 것입니다.
자기가 발심(發心)을 못하고, 자기가 여법(如法)하게 수행을 못하기 때문에 자기 눈에 도반이 보이지를 않는 것입니다. 발심하고 분심 내서 공부를 한다면, 도반은 도처(到處)에 있는 것이고 선지식(善知識)도 도처에 계시는 것입니다.

서리 치는 달밤에 우는 잔나비 소리나, 봄 동산에 피는 울긋불긋한 꽃이 전부 다 부처님에 설법(說法)이요 보살화현(菩薩化現)이며, 온 사바세계에 생로병사(生老病死)와 성주괴공(成住壞空)에 이 무상(無常)한 모든 기멸(起滅) 현상이 전부가 다 나에 도반이요, 나에 선지식이요, 나에 살아계신 부처님인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병인년 이 석 달을 정말 알뜰하게 정진을 하셔서 다른 도반들을 위해서 내 자신이 좋은 도반이 되어 주고,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물심양면(物心兩面)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정말 내 마음을 비우고서 철저하게 정진(精進)을 하고 대중을 위해서 항상 이 봉사하는 마음, 보시하는 마음, 불공(佛供) 드리는 마음으로 자기의 소임을 다하고, 항상 부처님을 모시고 시봉(侍奉)하는 마음으로 정진을 해 나간다면, 정말 금년 이 병인년 여름 안거야말로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을 요달(了達)할 수 있는 그러한 뜻깊은 한철이 되어 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24분10초~33분50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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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C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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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법 E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