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삼요)2014.09.24 07:22

§(013) 신심, 분심, 의심 / 참선은 마군이와의 전쟁 / ‘깨닫는다’고 하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

부처님과 조금도 차별이 없는 불성(佛性)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올바르게만 그리고 열심히만 하면은 다 이 공부를 성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공부를 하시는 분은 그렇게 믿어야 됩니다.
참선법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여섯 대문으로 쳐들어오는 팔만사천 마군이를 물리침으로서 무량겁의 생사윤회(生死輪廻)에서 해탈(解脫)하는 것이고, 당장 현세에 그러한 도적놈에게 시달리지 않고 대자유·행복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최고 방법인 것입니다.
우리 이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은 차라리 깨닫지 못한 중생으로써, 초학자로써 숨을 거두는 한이 있다 하더라도, 바로 깨닫지 못하고 부처님과 조사(祖師)와 같이 깨닫지 못하고서는 '알았다'는 생각을 갖지 맙시다.
**송담스님(No.13)(참선법E) - 76년 1월 관음재일 법문(76.01.24.음)


(1) 약 9분.  (2) 약 13분.


(1)------------------

참으로 참선(參禪)을 철저히 할라면은 인자 ‘생각을 바르게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생각을 어떻게 해야 바르게 갖느냐? 처음에 몸을 바르게 하는 법 말씀드렸지요? 그 다음에 호흡을 바르게 하는 법을 말씀을 드렸는데, 이번에는 마음, 생각하는 것을 바르게 하는 법을 알아야 됩니다.

이 생각을 바르게 할라면은 바른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나도 부처님과 같이 또는 달마(達摩) 스님이나 서산대사나 사명당이나 그러한 과거의 도인(道人)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올바르게만 이 공부를 하면은 나도 견성성불(見性成佛)할 수 있다고 믿어야 됩니다.

이것을 믿지 않고서는 참선은 성공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뭣한 사람들은 “말세는 참선했자 소용없고 아미타불 불러야 좋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있습니다마는 그런 말씀은 그 말씀에 해당하는 그 사람에게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부처님의 정법에 입각해서 말씀드린다면은 “올바른 신심으로 올바르게 지도를 받아서 올바르게만 하면은 아무리 말세라 할지라도 다 도업(道業)을 성취할 수 있다.”고 부처님은 말씀 하셨습니다.

말세도 상관이 없고, 여자도 상관이 없고, 노인도 상관이 없습니다.
왜 그러냐? 다 부처님과 조금도 차별이 없는 불성(佛性)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올바르게만 그리고 열심히만 하면은 다 이 공부를 성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공부를 하시는 분은 그렇게 믿어야 됩니다.
‘나는 나이도 많고, 인제사 불교에 왔기 때문에 도저히 견성성불은 가망 없고 그저 인연이나 맺었다가 내생에나 하자.’ 이런 생각은 용납이 되지를 않습니다. 결단코 금생에 할 수 있다고 믿어야 됩니다.

또 금생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고 해야 이 공부가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지, 그 믿음이 없으면 안 됩니다.

전쟁도 아무리 적군이 많고, 아군이 수효가 적고 무력이 좀 떨어진다 하더라도,
죽음으로써 이길 각오를 하고, 만약에 이기지 못하면 죽을 각오를 하고 대들면은 10대 1 밖에는 안 되는, 100대 1 밖에 안 되는 적은 군사력을 가지고도 능히 전쟁을 이길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참선도 전쟁입니다.
팔만사천(八萬四千) 마군(魔軍)이가 눈으로 코로.. 아까 조실스님께서 여섯 가지 도둑놈(六賊)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는, 팔만사천의 도둑놈이 여섯 문(六門)으로 틈만 있으면 침범해 들어옵니다.

우리의 마음을 왕에다 비교합니다. 심왕(心王).
심왕성(心王城)인데, 이 몸뚱이는 심왕의 성(城)인데, 그 성에 여섯 문(六門)이 있습니다.
눈, 코, 귀, 입, 몸뚱이, 의(意) 여섯 가지 문이 있는데, 그 여섯 문을 통해서 팔만사천의 마군이의 군사가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들어와 가지고 이 심왕을 공격해 들어오는 이러한 무서운 전쟁입니다.

그래서 국가와 국가의 전쟁은 군인들이 싸우고, 국민은 그 마음이 단합해 가지고 뒷받침만 하면은 직접 총칼은 안 들어도 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습니다마는,
우리의 마음의 왕을 공격해 들어오는 팔만사천의 마군이 군사는 우리가 직접 싸워야 됩니다. 직접 싸우지 않고 남이 우리의 싸움을 막아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놈을 못 막고 그 팔만사천의 마구니 군사에 진 사람은 결국은 지옥에 가는 것이고, 그놈을 싸워서 끝까지 내가 물러서지 않고 싸워서 이겨낸 사람은 극락에도 가고 견성성불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겨내지 못한 사람은 무량겁을 두고 육도윤회를 하다가 조금 착한 일 하면 천당에 갔다가,
악한 일 하면 짐승이 되기도 하고, 성을 많이 내면 독사나 구렁이가 되기도 하고, 또 더 사람을 죽이고 못된 죄를 퍼 지으면은 지옥에 떨어지기도 하고,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이 참선법은 이 팔만사천 마군이—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여섯 대문으로 쳐들어오는 팔만사천 마군이를 물리침으로서 무량겁으로 윤회하는 생사윤회(生死輪廻)에서 해탈(解脫)하는 것이고,
당장 현세에 그러한 도적놈에게 시달리지 않고 대자유·행복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최고 방법인 것입니다.

그래서 ‘나도 할 수 있다’고 믿어야 됩니다. 첫째, ‘하면 된다’고 믿어야 됩니다.

둘째에 가서는 무엇 때문에 과거의 부처님과 보살님과 도인들은 이 문제를 진즉 해결을 해서 그런 성현이 되어 가지고 육도윤회(六途輪廻)를 해탈하시고 대해탈도를 증득을 했는데,
나는 오늘날까지 무엇 하느라고 이렇게 육도윤회를 하면서 자유를 얻지 못하고 행복을 얻지 못하고, 앞으로 눈 한번 감으면은 지옥에 떨어질런지 축생이 될런지 모르는 이러한 환경에 놓여져 있는가?

생각해 보면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이치를 모르는 사람은 배불리 먹고 호강하고 살면은 그것이 전부가 될는지 모르지마는,
이 인과의 법칙—이 문제 해결하지 못한 사람이 육도에 윤회할 그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그 이치를 우리가 알고 믿고 느끼는 사람이라면은,
나는 왜 오늘날까지 이렇게 해탈을 하지 못하고 윤회를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속에서 분통이 나지 아니할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그 분심(憤心)이 나야 합니다.
이를 악물고, ‘다행히 내가 금생에 이 사람 몸 받아 가지고 이 정법(正法)을 만났다. 늦게 만났지마는 그래도 다행한 일이다. 다행한 마음과 아울러서, 그러니 알고서 안 할 수가 있느냐? 나도 해야겠다’고 하는 용맹심이 속에서 북받쳐 올라야 되는 것입니다.

게을러 빠져가지고, 하거나 말거나 육도윤회를 하거나 말거나, 남이 공부를 하거나 말거나 아무 생각이 없다고 하면은 그러한 사람은 이 공부를 해 봤자 별 수가 없습니다.

용맹심(勇猛心), 분심(憤心), 아까 처음에 신심(信心)이 있는 사람에게는 분심과 용맹심이 없을 수가 없고, 그것이 있어야 그 다음에 이 ‘이뭣고?’ 화두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화두는 의심(疑心)입니다. 의심!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하고 의심하는 거여.(23분30초~31분43초)


(2)------------------

이것은 불교의 팔만대장경을 다 추리고 간추려서 골수만 뽑아서 만들어 놓은 수행 방법이라고 하는 것을 여러분들은 믿고 고대로 하셔야 됩니다.

그렇지 아니한다고 하면은 무엇 때문에 조실스님께서 팔십 고령(高齡)에 이르도록 가만히 당신 공부하시고 조용히 지내시면은 편하실 텐데,
팔십 고령에 혈압은 그렇게 200이 넘나드시면서 여러분들을 위해서 그 피를 토하는 그러한 간곡한 고구정녕(苦口丁寧)한 그런 법문을 마지막 열반하신 날까지 그렇게 해주실 까닭이 없지 않습니까?

이 법이 그만큼 중요하고 그렇게 여러분들의 생사해탈하는 데에 유일한 묘방(妙方)이기 때문에 마지막 이 사바세계를 하직하신 그날까지 그렇게 간곡히 말씀을 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한 큰스님의 법은(法恩)을 갚는 길은 오직 여러분 자신들이 조실스님의 법문(法門)에 의지해서 열심히 공부하시는 길 (법문 끊김) ...묘한 길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첫째, 몸을 바르게 가질 것, 둘째 바른 호흡을 할 것, 셋째에 가서 바르게 생각을 가다듬는데,

생각을 바로잡을려면은 첫째 나도 성불할 수 있다고 믿고, 나도 하면은 부처님과 같이 그러한 성현(聖賢)이 될 수 있다고 믿고,
그 다음에, 무엇 때문에 나는 오늘날까지 이러한 좋은 방법을 몰랐던가? 알고서도 왜 그렇게 철저히 공부를 못했던가? 이것에 대해서 분심과 용맹심을 내시고,

마지막에 가서는 화두에 대한 간절(懇切)한 의심(疑心)을 가지셔야 됩니다. 의심이 간절할수록에 의심이 크고 의심이 클수록에 크게 깨닫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방법은 100번을 말씀드리고 1000번을 말씀드리더라도 그렇게 해서 여러분이 아주 뼛속에 이것을 새겨야 됩니다.
가슴속 깊이 새겨서 언제, 어디서, 누가 묻더라도 이 참선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알으셔야 됩니다.

애매하게 갈팡질팡 이러면 된 것인가? 저러면 된 것인가?
저기 가서 들으면 이렇게 말하고, 여기 와서 말하면 저렇게 말하고 해서, 말하는 사람마다 다르니까 어느 방법이 옳은가 모르겠다. 이렇게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여기 용화사 전강 조실스님께서 말씀해 주신 그 방법이 가장 옳은 방법이고 그렇게 하면 틀림없다고 믿고,
어디 가서 다른 절이나 다른 스님네 법문을 듣더라도 다 좋은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그 말씀을 정성스런 마음으로 들을지언정,

이 참선해 나가는 방법에 있어서는 여기 와서 듣고 그렇게 조금 해보다가, 또 저기 가면 그대로 해보다가 갈팡질팡 하면 공부가 못쓰게 되는 것이니깐,

공부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여기 조실스님께서 지도하신 대로 아주 딱! 고정을 해서 그렇게만 해 가시고,
다른 법문을 듣거나, 다른 경책(經冊)을 보거나 하는 것은 전부 내 공부해 나가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정성스럽게만 받아들일 뿐이지, 공부하는 방법에 있어서 갈팡질팡 하시면 아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부탁드릴 것은 공부해 들어가다가 아주 여태까지 맛보지 못한 그러한 신기하고도 묘한 그러한 싱그러운 경지가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절대로—그리고서 그 나타난 것을 보고서 ‘아! 이것이로구나!’ ‘참! 좋구나!’ ‘바로 이것이 도통이구나’—이런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부처님이 나타나건, 또는 관세음보살이 나타나건, 또는 꿈속에 비몽사몽간에 별별 신기스런 경지가 나타나도 그것은 ‘헛것’이 보인 것입니다.
부처님이 나타나서 뭐라고 설법을 하셔도 그것은 ‘헛것’입니다.

‘환(幻)’—꼭두각시, 환(幻)으로 나타난 것이지 그것이 실상(實相)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 나타나더라도 눈 하나 까딱하지 말고 더욱 정신 차려서 화두를 들고 나가셔야 됩니다.

만일에 그러헌 신기한 경지가 나타났다고 해서 거기에서 기쁜 마음을 내 가지고 그놈을 따라가다 보면은 여러분은 영영 헤어나지 못할 마군이의 소굴로 흘러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한번 떨어졌다 하면은 그 다음에는 부처님이 출현하셔도 그 사람 병은 고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부하시다가 다 한 철 내지 두 철, 세 철 열심히 하다 보면은 자기 나름대로 견처(見處)가 생기는 수가 있습니다.
어떠헌 화두·공안을 보아도 자기 나름대로 가늠이 가지고, 어떠한 공안을 보아도 하나도 의심이 안 나고,
다 자기 나름대로 공안에 대한 낙처(落處)를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믿어지는 때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천하 없이도 이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알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알아지는 공부는 그것은 깨달음이 아니요, 중생심으로 중생의 사리(邪理)·상량(商量)으로 알아지는 것은 천하 없는 묘한 것을 알았다 해도 그것은 바른 것이 아닙니다.

‘깨닫는다’고 하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 나름대로 알았다는 생각이 있으면은 언제라도 눈 밝은 선지식(善知識)을 찾아서 점검을 받어야 됩니다.

옛날에는 선지식이 “너 아니다. 그거 옳게 본 것이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은 거기에서 분심을 내 가지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용맹정진(勇猛精進)을 해서 기어코 바로 깨달을려고 노력을 했건만,
지금 세상은 선지식이 아니라고 하면은 그때부터서 그 선지식을 돌아서서 비방하고 자기가 아는 척하고 그러한 폐단이 있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우리 이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은 차라리 깨닫지 못한 중생으로써, 초학자로써 숨을 거두는 한이 있다 하더라도, 바로 깨닫지 못하고 부처님과 조사(祖師)와 같이 깨닫지 못하고서는 '알았다'는 생각을 갖지 맙시다.

설사 한 공안, 두 공안 보았다 하더라도 자기가 자기 힘을 생각해 보면 압니다.
이러한 소견 가지고 과연 부처님과 같다고 할 수 있겠는가? 역대 조사와 같은 법력(法力)에 있어서 도력(道力)에 있어서 덕행에 있어서 부처님과 역대 조사에 비교해서 손색이 없겠는가를 언제라도 자문자답을 해 보십시오.

해 봐서 이래 가지고 부처님이라고 할 수가 없고, 부처님과 같다고 할 수 없을 때에는 언제라도 자기의 견처(見處), 자기의 얻은 바를 깨끗이 버리고서 초학자(初學者)의 입장에서 간절히 공부해 나가야만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금 얻은 것을 가지고 족(足)함을 삼으면은 그 공부는 거기에서 중단이 되는 것이고, 얼마 안 가면은 퇴타(退墮)하고 말아 버리는 것입니다.

결단코 이 사상(思想)은, 이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은 이 사상 하나는 철저해야 될 줄 압니다. 하물며 설사 바른 소견(所見)이라 하더라고 그렇습니다.
그렇거든 바른 소견이 아닌 공부 중에 환(幻)으로 나타난 그런 걸 가지고, 얻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에 차질이 생긴다고 하는 것은 그 이상 슬프고 통탄할 일이 없지 않겠습니까?

부디, 이 공부는 조급한 마음 갖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너무 늘어져 쳐져도 아니 되는 것입니다.
거문고 줄 고르듯이, 기타 줄 고르듯이, 너무 강하게 졸라매도 떨어지면 못 쓰는 것이고, 너무 줄이 늘어지면은 소리가 제 소리가 안 나는 것이고, 가장 적당하게 줄을 골라야만 제 음량이 나는 거와 마찬가지로,

이 공부도 몸과 호흡과 마음을 가장 이상적이고 지혜스럽게 고르게 하고, 단속함으로써 우리의 공부는 나날이 진취하고 급기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언제라도 이 공부해 나가는 데 있어서 의심이 나거든 다른 큰스님을 찾아가도 좋고, 또 여기에 오시면은 문의를 하시면은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정성스럽게 말씀을 해 드리겠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여기 법회 때마다 참 이렇게 많이 오시는데, 오셔서 이 법당에 들어오시면은 오시는 대로 앞에서부터 차츰차츰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은 오시는 대로 차츰차츰 차츰 뒤로 가시게 되면은 좀 늦게 오신 분이 있다 하더라도 조금도 이 법회장이 소란스러운 일이 없겠습니다.

먼저 오셔서 뒤에 가서 떠억 앉아 계시면은 나중에 오신 분들은 그 사이로 오셔서 앞으로 오시기를 꺼려하시고, 대단히 법회 중에 소란하게 되면은 자기 한 사람으로 인해서 다른 분들이 법문 듣는데 장애가 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러니 언제라도 오시는 족족 앞에서부터 차곡차곡 차곡 이렇게 앉으시면은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꼭 그렇게 좀 해주시고.

그리고 이 관음재 법회는 언제라도 10시 반에 딱 시작할 수 있도록 될 수 있으면은 조금 정성스러운 마음을 가지시면은 제 시간에 참여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이 있어서 늦어지시겠지마는, 늦게라도 참석하신 것은 안 참석하신 것보다는 낫지마는 기왕 참석하실 바에는 제 시간에 참석을 하셔서 앞자리부터서 차곡차곡 이렇게 앉아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은 이것으로 끝맺겠습니다. 다음에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그 다음에 영단(靈壇)에 간단한 천도식이 있겠습니다.(42분33초~54분58초)(끝)


------------------(1)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달마 스님, 서산대사 ; 분류 ‘역대 스님 약력’ 참고.
*도인(道人) ; 깨달은 사람.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性]을 꿰뚫어 보아[見] 깨달아 부처가 됨[成佛].
*도업(道業) ; 도(道)는 깨달음. 업(業)은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의 수행. 진리의 실천.
*불성(佛性) : 부처를 이룰 수 있는 심성(心性)으로 사람사람에게 본래 갖춰져 있는 자성(自性)을 말함。불타나 중생이나 심지어 꿈적거리는 미물(微物)에 이르기까지 그 자성에 있어서는 차등이 없다.
*팔만사천(八萬四千) 마군(魔軍) ; 많은 수의 악마의 군세(軍勢)를 뜻함.
*팔만사천(八萬四千) : 법수(法數)에는 이 말이 퍽 많다。그것은 중생의 망상이 벌어져 나가는 것을 자세히 분석하면 팔만 사천 갈래가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망상을 따라 일어나는 악마의 수효도 팔만 사천이요, 망상을 다스리는 법문도 팔만 사천이다。또한 인도에서는 많은 수효를 말할 때에는 이 말을 쓰는 수가 가끔 있다。이것을 줄여 팔만이라 하기도 한다.
*마군(魔軍) ; 악마의 군세(軍勢). 마(魔)란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팔만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 사천 번뇌다. 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그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육적(六賊) ; 번뇌를 일으키는 근원이 되는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의 육근(六根)을 도둑에 비유한 말.
*육문(六門) ; 육근(六根, 안근眼根·이근耳根·비근鼻根·설근舌根·신근身根·의근意根)을 말한다.
육식(六識,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이 육경(六境,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을 인식하는 경우, 그 입구가 되므로 문(門) 또는 뿌리(根)라 하는 것이다.
*심왕(心王) : 의식 작용의 본체。객관(客觀) 대상에 대하여 그 일반상(一般相)을 인식하는 정신 작용。여기에 육식(六識), 팔식(八識), 구식(九識)의 구별이 있다.
*생사윤회(生死輪廻) ; 육도윤회(六途輪廻).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해탈(解脫) : [범] Vimoksa ; Vimukta ; mukti  [파] Vimokha ; Vimutta ; Vimutti  음을 따라 비목차(毘木叉) • 비목저(毘木底) • 목저(木底)라고 한다.
모든 번뇌의 속박을 끊어 버리고 온갖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므로, 도탈(度脫) 혹은 자유자재(自由自在)라고도 한다。또는 열반(涅槃)의 딴 이름으로도 쓰인다.
열반은 불교 구경(究竟)의 이상으로써 여러가지 속박에서 벗어난 상태이므로 곧 해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용맹심(勇猛心) ; 용감하고 사나운 마음.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 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이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을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수 있다’는 믿음.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의심(疑心) :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이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수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이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자기의 본참화두에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2)

*고구정녕(苦口叮嚀 괴로울 고,말할 구,신신당부할 정•정성스러울 정,간곡할 녕) : 입이 닳도록(입이 아프도록) 정성스럽고(叮) 간곡하게(嚀) 말씀하심(口).
*묘방(妙方) ; 신묘하고 효험이 뛰어난 처방(處方).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간절(懇切 간절할•정성스런 간,정성스런•절박할 절) ①지성(至誠)스럽고 절실(切實)함 ②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함 ③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함.
*환(幻) : 또는 눈꽃(空眼花 • 空華)。근본 무명(根本無明)이 언제 일어났는지 그 시초를 알길 없으므로 「본래부터(從本已來)」라기도 하고, 「시작도 없음(無始)」이라고도 한다.
무명이 일어나는 곳도 없고, 또한 그 실상 자체(實相自體)도 없는 것이므로 곡두(환상)같다고도 하고, 눈이 어리어서 허공에서 아물거리는 눈꽃 같다고도 하는 것이다.
이처럼 허환된 무명에서 나온 바 온갖 것이 또한 모두 환상이며 공화(空華)인 것이다.
*실상(實相) ; ①모든 현상의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변하지 않는 진리. ③집착을 떠난 청정한 성품.
*견처(見處) ; 자기 나름대로 얻은 어떤 생각이나 입장, 견해.
*사리(邪理) ; 그릇된 이치나 생각.
*상량(商量 헤아릴 상,헤아릴 량) ; ①상인이 물품을 판매할 때, 서로 그 가치를 재서 결정하는 것. ②따지고 헤아리는 알음알이.
*선지식(善知識) ; 부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 좋은 벗.
*용맹정진(勇猛精進) ;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조사(祖師) : ①1종1파의 선덕(先德)으로서 후세 사람들의 귀의 존경을 받는 스님。 보통은 1종1파를 세운 스님을 부르는 말。 ②선가에서는 달마스님을 말한다。 ③불심종(佛心宗)을 깨달아서 이를 전하는 행(行)과 해(解)가 상응(相應)하는 도인.
*법력(法力) ; ①체득한 달마(法)의 힘. ②가르침의 힘. 불법의 공덕. 불•보살의 위신력(威神力)을 중생에게 떨쳐 이익을 주는 것. 불법수행의 결과 얻은 힘.
*도력(道力) ; ①도의 근본에서 생기는 힘. 도를 얻음에 의하여 나타남. ②지혜의 힘.
*초학자(初學者) ; ①처음 배우기 시작한 사람. ②배워 익힌 지식이 얕은 사람.
*퇴타(退墮 물러날 퇴,떨어질·게으를 타) ; 어떤 경지로부터 물러나 되돌아 오는 것. 퇴전(退轉)이라고도 한다.
*영단(靈壇) ; 영가의 위패를 두는 단(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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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428) 의단독로함으로써 사량분별이 끊어져 깨달음에 나아감 / 중국 검주땅 나귀 뒷발질 이야기 / 의리선 / 나귀오줌을 우유인줄 알고 먹은 이야기

찰나(刹那)동안 이뭣고?’ 하면 찰나동안 부처님과 하나가 되고, 일분동안 이뭣고?’ 하고 의단이 독로함으로써 사량이 끊어지면 일분동안  마음과 부처님과 하나가 되는 거여. 깨달음은 중생의 사량분별(思量分別)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사량분별이 끊어짐으로 해서 깨달음에 나아갈 길이 열리는 것이거든.

사량분별로 따져서 공안을 알아맞춘들 깨달음과 무슨 소용이 있느냐최상승법을 믿어야지 방편설에 떨어지면 안된다.

최상승법을 듣기도 어렵고 믿기도 어렵지마는, 듣고 믿고 중단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나간 분이라면, 아무리 늦어도 삼생(三生) 안에 확철대오를 하리라고 나는 확신하는 것입니다.

 생각 일어나 가지고 십악팔사로 벌어지기 전에, 일어나자마자 이뭣고?’ ! 돌이키면, 1초간에 십악팔사를 끊어서 십만팔천 국토를 건너가는 .

 세계가 최상승법을 믿어야만 세계의 평화는 오고야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부터 열심히 해야합니다. 원각경에  마음이 청정(清淨)하면 법계가 청정하다’

**송담스님(No.428) - 1990년 11월 첫째일요법회(66분)에서. 

(1) 약 12분.  (2) 약 18분.

(1)------------------

화두는 무엇이냐.
중생의 사량 분별심으로 따져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여.

다못 꽉 맥혀서 알 수 없는 의단, ‘이뭣고?’,
‘이뭣고?’ 한번 터억 거각할 때 슬픔도 거기에서 끊어져 버리고 기쁨도 끊어지고 원망도 끊어지고 괴로움도 끊어지고 즐거움도 끊어지고 선도 끊어지고 악도 끊어지고 그럴 때에 우리는 해탈(解脫)로 한걸음 나아가는 거여.

찰나(刹那)동안 ‘이뭣고?’를 하면 찰나동안 부처님과 하나가 되고, 일분동안 ‘이뭣고?’를 하고 의단이 독로함으로써 사량이 끊어지면 일분동안 내 마음과 부처님과 하나가 되는 거여.

깨달음은 중생의 사량분별(思量分別)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사량분별이 끊어짐으로 해서 깨달음에 나아갈 길이 열리는 것이거든.

그러기 때문에 참선을 해나가는 데에는 일부러 사량을 끊을려고 할 것도 없고 망상을 없앨려고 할 것도 없어. 이뭣고? 콰악 막혀나가면 그것이 바로 깨달음에 나가는 길이거든.

하물며 교리나 경전에 있는 여러 가지 부처님의 말씀을 인용을 해 가지고,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을 이리저리 분석하고 따지고 비교해서 ‘아! 이것이 이 말이로구나’ 이렇게 사량분별로 따져서 알아 가지고 그것이 깨달음이라 할 수가 있겠느냐.

자기 본참공안도 그러려니와 문헌에 있는 공안이 천칠백 공안이라 그러는데 그러헌 공안을 그러헌 식으로 따지고 분석하고 비교하고 그래 가지고 ‘아! 이것이로구나.’ 그걸 의리선(義理禪)이라고 그러는데,
그러헌 식으로 해서 이 백개, 삼 백개, 내지 오 백개, 천개의 공안을 알아맞춘들 그럴싸한 해결을 답을 얻어낸들 그것이 참 깨달음과 무슨 소용이 있느냐 그말이여.

그렇게 따져서 알 수 있는 것이라면, 날마다 공안을 따져서 분석허는 무슨 법회를 열어 가지고 계속 날마다 공안을 풀어서 알으켜주면, 까짓것 1년 걸려서 천칠백 공안을 따지기로 한다면 그 못할거 없는데, 그냥 도인(道人)이 막 쏟아져 나올 것 같지만 그렇게 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느냐 그말이여.


<천주교 신부의 의리선(義理禪)>

봄엔가 인도 사람인데, 천주교 신부인데 참선을 허기 위해서 일본에 와 가지고 5년인가를 지금 선원에 있다고 해.

그런데 그이가 말하길 자기는 오백  개의 공안을 통과했기 때문에 천 개를 통과해야 로시 - 로시는 노사(老師) 늙을 노자, 스승 사자 - 한국에서는 조실스님이라 그러는데 일본에서는 노사라 그래.
일본 발음으로 로시라 그러는데, 천 개를 맞추면 로시가 될텐데 자기는 아직 오백 개 밖에는 못해서 로시 자격은 못따고 그냥 참선을 지도할수 있는 자격만 받았다고.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런 식으로 참선을 안 하고 ‘활구참선을 한다’고 그래서 그 활구참선에 대해서 좀 알고 싶어서 왔다.
그런 사람이 있어서 한국의 어느 수도원에 수녀 몇 분과 그 인도 신부분이 특별히 이리저리 사람을 넣어서 여러차례 교섭을 해와서 안 만날라야 안 만날수가 없어서 만났더니 그런 말을 허더라 그말이여.

한국에도 일본에 그러헌 의리선이 서적도 많이 들어오고 또 거기서 그런 참선을 허다가 온 거사님네들도 있고 그래 가지고 상당히 이 일본의 의리선(義理禪)이 지금 자꾸 번져가고 있습니다.

지식인들은, 학식이 많은 분들은 꽉 맥히는 화두 하나만을 가지고 계속 ‘이뭣고?’를 하라하니 별로 재미가 없고, 와서 법회에 참석해 봤자 별로 재미있는 소리도 없고 밤낮 ‘꽉 맥혀서 이뭣고?’만을 하라하니 별 재미가 없다 그말이여.

그래서 의리선 일본책을 읽어보니까 아 곧 재미가 있고, 몇 개를 읽어보니까 자기도 무슨 공안을 들어보면 자기 나름대로 가늠이 가고, 그 참 대부분의 지식인들이 학자 교수 그런 분들이 그러헌 참선을 모다 해가고 있는 그러헌 경향이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거 해 가지고 오백 개 내지 천 개를 통과해서 로시 자격을 받으면 일본 가서는 혹 밥이라도 빌어 먹을란가 모르지마는 한국에서는 그런 참선은 소용이 없어.

설사 꽉 맥혀서 알 수 없는 의단이 독로헌 채 확철대오를 못하고 숨을 거둔 한이 있더라도, 그러헌 참선을 해 가지고 무엇을 할려고 그런 참선을 헐 것이냐 그말이여.

그런 참선해서 공안을 10개 내지 백 개 그것 통과하기도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닌 모양이야. 그것 통과 안해봐서 잘 모르지마는. 그것도 참 자기 나름대로 밤잠을 안자고 몇번 골이 터질라다 말아야 무엇이 하나씩 터진다고 그래. 그래서 하루 저녁에 한 개씩 터진 사람도 있고 그런데 그것을 하고 나면은 아주 골이 아파서 못견딘다고 그러는데.


<중국 검주땅 나귀란 놈 뒷발질 이야기>

옛날에 중국 검주란 곳에는 - 검주가 지금의 무슨 성에 있는가는 모르겠는데, 검주에는 나귀가 없었어.
어떤 사람이 나귀를 타고 검주 땅에를 떠억 들어갔어.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그게 무슨 짐승인지 전혀 모른다 그말이여.

그런데 호랑이가 그 나귀를 보고 - 검주에는 그 나귀란 짐승이 없기 때문에 - 전혀 무엇인줄 몰라. 사람들도 모다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모다 수근수근 해쌋고, 호랭이도 보니까 생전 처음 보는 물건이라 그말이여.
그래서 겁을 집어먹고, 그 산중에서는 호랭이가 왕이라 그러는데, 아 호랑이도 처음 봐나서 영 겁을 집어먹고 그래서 살살 이렇게 피하면서 있는데,

나귀란 놈이 모두 자기를 보고 무서워하고 그러니까 신바람이 났던지, 턱! 호랭이가 가까이 오니까 발길질을 했다 그말이여. 그 호랭이가 한번 채이고 보니 별로 그 뭐, 나귀한테 채였다고 호랭이가 죽것습니까? 별로 큰 충격을 안 받았어.

오오, 니놈이 별놈인줄 알았더니 한번 채여보니 너 별놈 아니로구나. 니가 가진 재주는 겨우 뒷발질하는 거밖에 없구나.
요자식 맛 좀 봐라. 손톱으로 그냥 콰악 배아지를 갖다가 찍어서 쭉 훌터 버리니까 창시가 툭 불거져 버려.

공안 몇 개, 의리선으로 따져서 알아 가지고 어디 가서 자기도 한소식 한 것처럼 뽐내 봤자, 전혀 그런 거 모르는 사람한테는 가서 그것이 통할란지 모르지만, 환히 알고 보고 있는 사람 앞에 가서 나귀란 놈 검주땅에 가서 뒷발질하듯이 한바탕 차 봤자 제 살림만 드러나거든.

어디 가서 밥 빌어먹을 짓이 없어서 의리선으로, 의리로 공안 몇 개 따져서 그것 해 가지고 자기도 깨달은 것처럼 뽐내 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29분16초~40분 38초)


(2)------------------

<나귀 오줌을 우유인줄 알고 먹은 이야기>

어떤 마을에서 생전 우유를 - 거기는 또 소가 없었던지 - 젖 짜는 소가 없어 우유 맛을 몰랐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우유를 먹으면, 암소를 키워 그 젖을 먹으면 여러 사람이 먹고 영양을 섭취할 수 있고 달고 맛이 있다고 자랑을 하는데, 온 마을 사람들이 의논을 해 가지고 돈을 모아서 구장과 몇 사람 대표를 뽑아 가지고 젖 짜는 소를 사오라고 보냈어.

여기저기 돌아다녀봤자 이 사람 보고 물어봐도 모르고 저 사람보고 물어봐도 모르고, 어떤 사기꾼을 만났던지 젖 짜는 소를 물으니까, 마치 그 사기꾼한테 숫나귀가 한 마리 있었어.

“아, 그리야. 나한테 그 젖 짜는 소가 있는데 참 젖이 많이 나온다. 돈을 얼마나 가져 왔냐구.”
“삼백냥을 가져 왔다.”
“그래, 삼백냥 갖고는 도저히 안되지마는 그렇게 멀리서 왔다니, 삼백냥만 받고 팔테니 그러면 우리 소를 가져가라고. 처음에는 좀 짭짤하지만 오래 먹으면 참 구수하고 좋으니까, 가지고 가서 잘 먹으라고.”

그래서 숫나귀를 삼백냥을 주고 떠억 사가지고 왔다. 오니까 온 마을 사람들이 그것을 구경할려고 모여 들었는데, 저놈한테서 그렇게 맛있는 젖이 나온다 말이냐고.

그래 가지고 쭈물떡 쭈물떡 하니까 팔뚝만한 놈이 나오는데(웃음), 한참 있으니까 쏟아지는데 몇 바깨스가 나왔다 말이야.

그놈을 온 마을 사람들이 아주 한 방울도 땅에 떨어질까 조심하면서 그놈을 먹으니까, 아 참 짭짤한 것이 생전 처음 먹어본 이것이 그렇게 좋은 것이란 말이냐고.
그래 가지고 날마다 곡식에다가 잔뜩 먹여 놓으니까, 이놈이 또 물을 갖다주면 몇 바께스씩 들이키고 눈 것이 오줌만 나와.

그런데 그 마을 사람들은 우유가 무엇인 줄을 모르니까, 나귀 오줌을 우유인줄 알고 여러 달 동안 먹었다 그말이여.

그 집 마을에 딸을 여워서 사돈네가 왔는데, 사돈네가 왔다고 특별히 집안 식구 안 먹고 우유를 대접했는데 그거 되게 자랑을 했어.
“우리 마을에는 이런 좋은 것이 있다고, 사돈이 오시니 일부러 대접하니 좀 잡숴보라고.”

맛을 보니까 고약하거든. “어디 그 소 좀 구경헐 수가 없느냐고.”
“이거 함부로 구경 못시키는데 사돈이 오셨으니까 내가 특별히 구경을 시킨다고, 절대 잡인을 금지 헌다고.”
가서 보니까 나귀를 갖다 놓고 그러거든.

“이건 소가 아니라고. 이건 나귀라고 하는 것이라고.” 곧이를 안들어.
“사돈이 아직 소를 구경을 못허셔서 그러실 거라고. 이건 흔한 것이 아니라고. 참 수백냥을 주고도 구허기 어려운 것인데 사돈이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상대를 안 해 버려.

서울 구경 안 한 사람이 서울 구경 헌 사람보다 더 (서울을 잘 알아서) 서울 구경헌 사람이 진다고.
남대문 문턱이 있는냐 없는냐? 아마 여러분 가운데에도 남대문 문턱이 있는가 없는가, 확실히 아시는 분이 아마 적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울에 사셔도.

시골 사람은 다 알고 있어. 서울에 안 와 본 사람은 다 알고 있는데, 서울에서 몇십 년을 살아도 서울 남대문 문턱이 있는가 없는가 그걸 모르거든.

소젖을 먹어보지 아니헌 사람은, 이미 사기꾼한테 나귀의 오줌이 소젖이라고 한번 깊이 선입관(先入觀)이 들어버리면 실지 소젖 먹은 사람 말을 안 듣거든.

아마 불법(佛法)도 최상승법(最上乘法) 정법(正法)을 만나기 전에, 자기 나름대로 소승법 중승법에 설하신 방편법(方便法)에 이미 깊이 물들어버리면 최상승법 일러 주어도 잘 믿지 않습니다. 여간해서 이 최상승법은 믿기가 어렵습니다.

설사 ‘법문 들으러 가자’고, ‘최상승법을 믿어야지 그런 방편설에 떨어져서 그래서는 안된다’고.
마지 못해서 친구나 사돈에 끌려서 와서 들어보면, 오늘은 내가 특별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지만 별로 들어봤자 별 재미있는 소리 안하거든요. 와서 한번 두번 들어보고, 잠만 오고 그러니깐 ‘아이고, 나 바쁘다’고 핑계대고 안 와 버린다 그말이여.

이런 말이 설마 경전에 있을까? 아마 송담스님이 지어내서 저런 얘기를 허지 않은가 허실는지 모르지만 백유경(百喩經)에 분명히 이 설화가 들어있거든요.

여러분은 다행이 최상승법을 믿고 이 법당 가득히 이렇게 운집(雲集)을 하셨어. 아마 그 전에 언젠가도 내 이 설화를 말씀드린 기억이 있지만 오늘은 내가 특별히 다시 한번 말씀을 드렸어.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기도 어렵고, 듣기도 어렵고, 또 그것을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실천을 하기는 더욱 어렵고,

듣기도 어렵지마는, 듣고 또 믿기 어려운데믿었다 하더라도 조금 해 보다가 별 재미가 없으면은 중단해 버린 사람이 있거든.

중단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해 나간 분이라면 그분은 이미 보통 분이 아니여.
숙세(宿世)로부터 이 최상승법에 깊이 인연을 심어서 삼생(三生) 이내에, 금생에 인연이 성숙한 분은 금생에 깨달을 수도 있고, 아무리 늦어도 삼생 안에는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허리라고 나는 확신하는 것입니다.

삼생은 꼭 이 몸뚱이가 죽었다가 또 태어나고, 또 한평생 공부하다가 죽어서 또 태어나고 헌 그런 삼생도 포함되지만, 한 생각 한 생각을 한 죽음으로 생각하고 새로 태어남으로 생각한다면은 삼생은 그렇게 먼 것이 아닙니다.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이요 무량원겁(無量遠劫)이 즉일념(卽一念)이다. ‘한 생각’이 곧 무량겁이고, 무량원겁이 곧 이 ‘한 생각’이거든.

그래서 일초즉입여래지(一超卽入如來地)라. 한번 뛰어 가지고 여래(如來)의 경지(境地)에 들어간다.

아미타경(阿彌陀經)에는 십만팔천(十萬八千) 국토를 서방(西方)으로 가야 극락세계(極樂世界)가 있다, 그렇게 표현을 허셨지만. 육신보살(肉身菩薩)인 - 아까 조실스님께서 말씀하신 그 육조혜능 선사는,

가섭존자, 아란존자, 상나화수 그래서 인도의 달마스님까지 28조 그래 가지고 달마대사가 중국으로 건너오셔서 2조 혜가, 3조 승찬, 4조 도신, 5조 홍인, 6조 혜능선사 그래서 육조 스님까지 33대 그래서 삽삼조사(卅三祖師)라 그러는데,
삽삼조사는 부처님으로부터 단전(單傳)으로 홑으로 홑으로 법등(法燈)을 전해서 끊이지 않도록 허라고 하는 특별 수기(授記)를 받으신 분들이신데, (육조 스님은 그 분들중)의 한 분이시거든.

그 육신보살(肉身菩薩)이신 육조 스님은 그 십만팔천 국토를 어떻게 해석을 허셨냐 하면,
첫째 십만 국토는 우리가 십악참회를 하는 십악(十惡)을 돌려서 십선(十善)을 닦음으로 해서 십만 국토는 건너가고, 여덟 가지 삿된 것을 뒤집어서 팔정도를 닦으면은 팔천 국토를 건너간다.

다시 말하면 십악팔사(十惡八邪)를 행하지 말고 십선(十善)과 팔정도(八正道)를 행함으로 해서, 십만팔천 국토를 건너가서 ‘참나’를 깨달으는 극락정토에 도달한다.

그래서 십만팔천 국토를 서쪽으로 간다고 하는 그 서쪽은 무엇이냐?
서쪽은 계절로 말하면 가을인데,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여. 그래서 십만팔천 국토인 십악팔사(十惡八邪)를 건너뜀으로 해서 결과적으로 깨달음을 얻으면 그것이 바로 극락세계다. 이렇게 아주 최상승적으로 현대인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석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면 아미타경에 있는 말씀은 거짓말이냐 하면, 그것은 그것대로 거기에 맞는 근기(根機)의 중생에게는 그것은 그것대로 진실이죠.
최상승법을 믿는 최상승 근기에는 육조 스님의 해석이 너무나도 핍절하고 간절한 해석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사부대중 여러분은 십악팔사(十惡八邪)가 무엇입니까?
한 마디로 말해서 우리의 중생심 - 십악팔사는 중생심으로 행하는 것이고, 한 생각 일어나 가지고 눈을 통해서 작용하고 귀로 작용하고 코, 혀, 몸뚱이로 작용하고 우리의 생각으로 작용하는데, 한 생각 일어나 가지고 십악팔사를 행하게 되는데,

그 한 생각 일어나 가지고 십악팔사로 벌어지기 전에, 일어나자마자 ‘이뭣고?’ 탁! 돌이키면, 1초간에 십악팔사를 끊어서 십만팔천 국토를 건너가는 것이거든.

아무리 그 동안에 많이 잡솨서, 길이 들어서 애착심이 갈는지 모르지만 나귀 오줌은 그리 오래 잡술 것이 못됩니다. 탁 끊어버려야지. 탁 끊어버리고 최상승법 ‘이뭣고?’로 딱 돌아와야지.

속담에 ‘오뉴월 뙤약볕도 쬐다가 안 쬐면 서운하다’고 그런 말도 있읍니다만, ‘이뭣고?’ 천하에 간단하고 천하에 빠른 것이거든.
한번에 십만팔천 국토를 건너가니 그 이상 빠른 - 아무리 지금 로케트가 빠르다고 해도 비교가 되겠습니까?

과학 무기가 발전을 해서 참 살기가 편리허게 되었지만, 편리하게 된 것과 인류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것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과학 문명이 발달해서 편리할지언정 조금도 행복해지지를 못했습니다. 조금도 평화로워지지도 못했습니다.

온 세계가 최상승법을 믿어야만 세계의 평화는 오고야 말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부터 열심히 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 믿고 실천하고 깨달음을 얻음으로 해서, 법계(法界)가 깨달음의 세계로 변하는 것입니다.
원각경에 ‘한 마음이 청정(清淨)하면 법계가 청정하다’고 하는 말씀이 바로 이 소식인 것입니다.

한 사람이 깨달으면 어떻게 법계가 청정해지겠습니까? 법계는 ‘한마음’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 한 사람을 다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최상승법을 믿고 깨달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진짜 우유를 마셔야 할 것입니다.(40분45초~58분4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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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解脫) ;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의단(疑團의심할 의/덩어리 단) ; 공안•화두에 대한 알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
*독로(獨露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홀로(獨) 드러나다(露)
*찰나(剎那 절•짧은시간 찰/어찌 나) ; 지극히 짧은 시간. 75분의 1초에 해당한다.
*사량분별(思量分別) ; 생각하여(思) 헤아려서(量) 종류에 따라 나누어 가름(分別).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할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의리선(義理禪) ; 선법(禪法)을 의리선, 여래선, 조사선 세 가지로 나누어 말할 수 있는데
①의리선(義理禪)이란 것은 말이나 글로 해석하고 설명하는 선을 이름이니, 마치 인장으로써 진흙에 찍으면(印泥) 인발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는 것과 같다.
②여래선(如來禪)이란 것은 생각과 알음알이가 아주 끊어지지 않아서, 말 자취가 있고 이치의 길이 남아 있어서, 마치 인장을 물에 찍은(印水)것 같다.
③조사선(祖師禪)이란 것은 말 자취와 생각의 길이 함께 끊어져, 이치나 일에 다 걸림 없는 것이 마치 인장을 허공에 찍은(印空) 것과 같은 것이다. 무문채인(無文綵印),무문인(無文印)
*가늠이 가다 ; 미루어 짐작이 미치다.


------------------(2)

*선입관(先入觀 먼저 선/들 입/볼 관) ; 어떤 사람이나 사물, 또는 주의나 주장에 대하여, 직접 경험하기 전에 이미 마음속에 형성된 고정 관념이나 견해.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방편(方便 방법•수단 방/편할 편) ; 십바라밀(十波羅蜜)의 하나. 보살(菩薩)이 중생을 근본적인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쓰는 묘한 수단을 말한다.
*백유경(satavadana-sutra, 百喩經 일백 백/비유할 유/말씀 경) ; 일반 대중들에게 불교적 깨우침을 주고자 짤막한 교훈적 우화(寓話)들을 모아서 5세기 인도의 상가세나(Saṅghasena 僧伽斯那)스님이 편찬한 작품. 그의 제자 구나브리디(Guṇavṛddhi 求那毘地)가 492년에 한문으로 번역했다.
*운집(雲集 구름 운/모일 집) ; 구름(雲)처럼 모인다(集)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숙세(宿世 지날 숙/세상 세) ;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宿)의 세상(世).
*확철대오(廓徹大悟 클 확/통할 철/큰 대/깨달을 오) ; 내가 나를 깨달음.
*여래(如來) ; 여래 십호(如來十號)의 하나. 진여(眞如)의 세계, 곧 열반에 다다른 사람이라는 뜻으로 ‘부처’를 달리 이르는 말이다. 다타가타(tathāgata)의 번역어이다.
*경지(境地 지경•경계 경/땅 지) ; 정신이나 몸이 도달해 있는 어떤 상태.
*여래(如來) ; 여래 십호(如來十號)의 하나. 진여(眞如)의 세계, 곧 열반에 다다른 사람이라는 뜻으로 ‘부처’를 달리 이르는 말이다. 다타가타(tathāgata)의 번역어이다.
*아미타경(阿彌陀經); 중국 후진(後秦)의 구마라습(鳩摩羅什)이 한역(漢譯)한 경전. 이 경은 아미타불의 본원력(本願力)으로 이루어진 극락세계의 장엄, 아미타불의 공덕과 극락세계의 일, 그곳에 태어나기 위하여 중생이 갖추어야 할 바를 설명하고 있다. 그곳에는 수명(壽命)과 광명(光明)이 무량한 무량수불(無量壽佛), 즉 아미타불이 상주하며 설법하고 있다. 이러한 극락세계에 왕생하기 위하여 하는, 아미타불의 이름을 외우는 칭명염불(稱名念佛)이 있다.
*육신보살(肉身菩薩) ; 부모로부터 받은 육신 그대로 보살의 위치에 이른 사람.
*삽삼조사(卅三祖師) : 삼십삼세 조사(三十三世祖師).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뒤에 부처님을 대신할 전 교단(敎團)의 어른을 한 분씩 정하여 내려왔다。그것은 스승되는 어른이 그 제자들 가운데서 빼어난 이를 선택하여 법(法)을 전하고, 그 증거로써 부처님의 가사와 발우(衣鉢)를 전해 주었다。그리하여 인도에서 1.가섭존자, 2.아란존자, 3.상나화수....이렇게 전승되어 28대 되는 달마대사(達摩大師)가 중국에 와서 중국의 초조(初祖)가 되고, 그로부터 2조 혜가, 3조 승찬, 4조 도신, 5조 홍인, 6조 혜능대사(慧能大師)로 내려왔는데, 위 33인의 조사를 삽삼조사라 한다. 6조 혜능에 이르러서는 불법을 대중화하기 위하여 정통(正統)으로 내려가는 전례를 폐지하고, 따라서 의발을 전하는 것도 그만두었다.
*수기(授記) ; 부처가 그 제자들에게 수행하여 얻은 깨달음의 결과로서 언제 어디서 부처가 되리라고 예언함. 또는 그 교설(敎說).
*십악(十惡) ;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열 가지 죄악. 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婬),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탐욕(貪慾), 진에(瞋恚), 사견(邪見)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십선(十善) ; 십악(十惡)을 행하지 않는 일.
*팔정도(八正道) ; 깨달음과 열반으로 이끄는 수행의 올바른 여덟 가지 길. 정견(正見),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념(正念), 정정(正定), 정사유(正思惟), 정정진(正精進). 팔성도(八聖道)를 이른다.
*근기(根機 뿌리 근/베틀 기) 중생이 부처님 가르침인 교법(敎法)을 듣고 제각기 이를 깨달을 만한 능력.
*법계(法界) ; ①모든 현상, 전우주. ②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③진리의 세계.
*청정(清淨 맑을 청/깨끗할 정) 허물이나 번뇌가 없이 깨끗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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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화두(공안)2013.12.22 11:36

§(428) 사바세계나 극락세계(極樂世界)나 다 같은 적광토(寂光土) / 화두란 무엇이냐. 

삼계(三界)는 오직 한마음 뿐이고, 마음 밖에는 별(別) 법(法)이 없다. 그래서 ‘마음과 부처님과 중생은 이 세 가지가 조금도 차별이 없다’
부처님의 눈으로 볼 때는 사바세계나 극락세계(極樂世界)나 다 같은 적광토(寂光土)여. 깨닫지 못한 중생의 눈으로 보니까 이 세계가 고해(苦海).
그러면 왜 부처님께서 말세니, 부처님께서 고해니 그런 말씀을 허셨을까요?
중생의 입장이 되어서 그렇게 중생이 알아듣게 하기 위해서, 중생으로 하여금 발심하게 하기 위해서, 중생의 말을 빌려서 하신 것이지, 부처님 스스로에게는 모두가 극락세계요, 모두가 깨달음의 세계요, 모두가 부처님의 몸뚱이다
찰나(刹那)동안 ‘이뭣고?’를 하면 찰나동안 부처님과 하나가 되고, 1분동안 ‘이뭣고?’를 하고 의단이 독로함으로써 사량이 끊어지면 1분동안 내 마음과 부처님과 하나가 되는 거여.
‘이뭣고?’ 콱 막혀나가면 그것이 바로 깨달음에 나가는 길
**송담스님(No.428) - 1990년 11월 첫째일요법회(66분)에서.

약 9분.


우리 이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은 과연 얼마만큼 ‘거룩한 임’을 ‘임’으로 삼고 항상 잊지 않으신지.

부처님 우리는 부처님 부처님하고 몹시 참 공경하고 또 사모하고 떠받듭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말은 부처님인데 그 분이 믿고 있는 부처님의 내용에는 천 명이면 천 명, 만 명이면 만 명,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경을 많이 본 사람 또 경 가운데에도 화엄경을 많이 봤느냐, 법화경을 많이 봤느냐, 원각경을 많이 봤느냐, 또는 금강경을 많이 봤느냐, 어느 경을 많이 봤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이 마음속에 공경하고 그리워하는 임의 모습이 다를 것입니다.

또 경을 전혀 보지 않고 아미타불만 열심히 부른 사람에게는 그 사람 나름대로의 거룩한 부처님이 있을 것입니다.
최상승법을 믿고 참선을 열심히 한 사람에게는 또 그 사람 나름대로의 거룩한 부처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화엄경에는 ‘부처님과, 우리 중생의 마음과, 또 이 육도(六道)•법계(法界)의 한량없는 모든 중생이 조금도 차별이 없다’하셨어.
왜 그러냐? 삼계(三界)는 오직 한마음 뿐이고, 마음 밖에는 별(別) 법(法)이 없다.
그래서 ‘마음과 부처님과 중생은 이 세 가지가 조금도 차별이 없다’하셨어.

해나 달이나 별이나 산이나 들이나 돌맹이 그 조그마한 모래알 하나도 우리의 마음의 나타남이여.
우리가 마음이 없다면 우리에게 그것은 모래도 아니고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모래이고 모래가 존재하는 것이여. 그래서 태양도 역시 마찬가지요 달도 역시 마찬가지요.

달은 저 홀로 창공에 떠서 휘황창 밝아 있지만, 보는 사람이 슬픈 눈으로 보면 그 달은 슬프고, 기쁜 마음으로 그 달을 보면 그 달은 기뻐.
그 달 자체는 내가 슬픈 달이다 기쁜 달이다 하는 것이 없거든. 보는 사람이 슬픈 달도 만들고 기쁜 달도 만드는 거여.
봄에 아름답게 피는 향그러운 꽃도 기쁜 사람이 볼 때 아름다운 것이지, 슬픈 사람이 보면 조금도 아름답지를 않해.

이 사바세계(娑婆世界)는 고해(苦海)다, 말세(末世)요 투쟁견고(鬪諍堅固)의 시대다, 오탁악세(五濁惡世)라 하지만,

부처님의 눈으로 볼 때는 사바세계나 극락세계(極樂世界)나 다 같은 적광토(寂光土)여.

깨닫지 못한 중생의 눈으로 보니까 이 세계가 고해지, 깨달은 눈으로 보면 이십팔천(二十八天)이나 삼십삼천이나 극락세계나 여기나 똑같은 곳이다 그말이여.

그러면 왜 부처님께서 말세니, 부처님께서 고해니 그런 말씀을 허셨을까요?
중생의 입장이 되어서 그렇게 중생이 알아듣게 하기 위해서, 중생으로 하여금 발심하게 하기 위해서, 중생의 말을 빌려서 하신 것이지,

부처님 스스로에게는 모두가 극락세계요, 모두가 깨달음의 세계요, 모두가 부처님의 몸뚱이다 그거거든.

그러면 우리 최상승법을 믿는 불자는 슬픈 생각이 나거나, 기쁜 생각이 나거나, 속이 상하거나, 누가 원망스럽거나 야속하거나, 눈으로 무엇을 보거나, 귀로 무엇을 듣거나, 일체처 일체시에 다못 화두만을 거각하면 되는 것이여.

화두는 무엇이냐.
중생의 사량 분별심으로 따져서 해결 되는 것이 아니여.

다못 꽉 맥혀서 알 수 없는 의단, ‘이뭣고?’,
‘이뭣고?’ 한번 터억 거각할 때 슬픔도 거기에서 끊어져 버리고 기쁨도 끊어지고 원망도 끊어지고 괴로움도 끊어지고 즐거움도 끊어지고 선도 끊어지고 악도 끊어지고 그럴 때에 우리는 해탈(解脫)로 한걸음 나아가는거여.

찰나(刹那)동안 ‘이뭣고?’를 하면 찰나동안 부처님과 하나가 되고, 1분동안 ‘이뭣고?’를 하고 의단이 독로함으로써 사량이 끊어지면 1분동안 내 마음과 부처님과 하나가 되는 거여.

깨달음은 중생의 사량분별(思量分別)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사량분별이 끊어짐으로 해서 깨달음에 나아갈 길이 열리는 것이거든.

그러기 때문에 참선을 해나가는 데에는 일부러 사량을 끊을려고 할 것도 없고, 망상을 없앨려고 할 것도 없어.
‘이뭣고?’ 콱 막혀나가면 그것이 바로 깨달음에 나가는 길이거든.(22분48초~31분1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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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三界) ; 중생이 사는 세 가지 세계.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를 이른다.
*별(別) ; [주로 ‘없다’, ‘아니다’ 따위의 부정어나 부정적인 의미의 명사 등과 함께 쓰여]보통과 다르게 별나거나 특별한.
*사바세계(娑婆世界);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투쟁견고(鬪諍堅固 싸움 투,다툴 쟁,굳을 견,굳을 고) ; 석가모니부처님이 죽은 후 이천오백년을 불법의 성쇠에 따라 나눈 다섯 시기 가운데 다섯 번째 시기. 수행승들이 자기주장만 옳다고 싸워 불법(佛法)이 자취를 감추는 시기이다.
*오탁악세(五濁惡世 다섯 오,흐릴 탁,악할 악,세상 세) ; 명탁(命濁), 중생탁(衆生濁), 번뇌탁(煩惱濁), 견탁(見濁), 겁탁(劫濁)의 다섯 가지 더러운 것으로 가득찬 죄악의 세상.
[참고] 명탁(命濁) 말세가 다가와 악업(惡業)이 늘어감에 따라 사람의 목숨이 점차 짧아져 백년을 채우기 어려움을 이른다.
중생탁(衆生濁) 중생이 죄가 많아서 올바른 도리를 알지 못하는 것을 이른다.
번뇌탁(煩惱濁) 번뇌로 인하여 마음이 더럽혀지는 것을 이른다.
견탁(見濁) 그릇된 견해나 사악한 사상이 만연해지는 것을 이른다.
겁탁(劫濁) 기근과 전쟁과 질병 등의 재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시대.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極) 안락(樂)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적광토(寂光土) (=常寂光土) ; 항상(常) 변하지 않는(寂) 광명(光)의 세계(土). 부처의 거처나 빛나는 마음의 세계를 이르는 말이다.
*이십팔천(二十八天) ; 삼계제천(三界諸天)을 통틀어 이르는 말. 곧, 욕계(慾界)의 육천(六天)과 색계(色界)의 십팔천(十八天)에 무색계(無色界)의 사천(四天)을 합친 스물여덟 개의 하늘이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화두는 「말」이란 뜻인데, 두(頭)는 거저 들어가는 어조사다。「곡식을 보고 땅을 알고, 말을 듣고 사람을 안다」는 옛말이 있다. 도(道)를 판단하고 이치를 가르치는 법말 • 참말을 화두라고 한다。또는 공안이라고 하는 것은 「관청의 공문서」란 뜻인데, 천하의 정사를 바르게 하려면, 반드시 법이 있어야 하고 법을 밝히려면 공문이 필요하다。부처님이나 조사들의 기연(機緣), 다시 말하면 진리를 똑바로 가르친 말이나 몸짓이나 또는 어떠한 방법을 막론하고 그것은 모두 이치세계의 바른 법령(法令)인 것이다.그러므로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열가지 병이 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해탈(解脫) ;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의단(疑團의심할 의, 덩어리 단) ; 공안•화두에 대한 알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
*독로(獨露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홀로(獨) 드러나다(露)
*찰나(剎那 절•짧은시간 찰,어찌 나) ; 지극히 짧은 시간. 75분의 1초에 해당한다.
*사량분별(思量分別) ; 생각하여(思) 헤아려서(量) 종류에 따라 나누어 가름(分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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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