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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 게송 ) 수류상출몰 ~ / 인생으로 태어난 목적 ? 나를 깨달아라 / 육도법계의 모든 중생이 우리의 선망부모 / 사홍서원 ( 四弘誓願 ) / 부처님의 참 자식 .
〇 육도법계( 六道法界 ) 의 모든 중생 다 부처님의 선망부모이며 , 부처님의 가족이며 , 부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불보살은 한 중생도 버릴 수가 없고 , 그냥 팽개칠 수 있는 그러한 상대가 아니라고 하는 것을 잘 아시기 때문에 그렇게 일생 동안을 제자들을 위해서 설법을 하시고 , 중생을 위해서 교화를 하셨다 .
〇 그러면 삼악도 중생과 육도법계의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선망부모만 되고 부처님의 자녀만 되는 게 아니라 우리 자신들의 선망부모며 , 가족이며 원근친척이며 우리의 자녀도 된다 그말이여 . 무량겁을 두고 몸을 바꿔 나며 누구 뱃속에는 안 들어갔으며 , 누구 자식은 아니었겠느냐 .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중생무변서원도 ( 衆生無邊誓願度 ) 번뇌무진서원단 ( 煩惱無盡誓願斷 ) 법문무량서원학 ( 法門無量誓願學 ) 불도무상서원성 ( 佛道無上誓願成 ) 이라고 사홍서원 ( 四弘誓願 ) 을 설하신 것이다 .
〇 근원을 다스리지 아니하면 끝없는 선연 ( 善緣 ) 과 악연 ( 惡緣 ) 이 얽히고설켜서 육도윤회 ( 六道輪廻 ) 가 끊일 날이 없어 .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 모든 인연의 쇠사슬을 근본에서 해결을 해야 하느니라 .’ 그것이 바로 ‘ 나를 깨달아라 ’ 이거거든 .
** 송담스님 (No.574)—96 년 하안거 해제 법회 (96.08.28) (용574)
(1) 약 17분.
(2) 약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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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상출몰 ( 隨流常出沒 ) 하되 불체왕래종 ( 不滯往來 蹤 ) 이니라
나무 ~ 아미타불 ~
두두무취사 ( 頭頭無取捨 ) 요 처처절친소 ( 處處絶親疎 ) 니라
나무 ~ 아미타불 ~
수류상출몰 ( 隨流常出沒 ) 하되 불체왕래종 ( 不滯往來 蹤 ) 이다 .
흐름을 따라서 항상 나왔다 , 몰( 沒 ) 했다 . 출몰 ( 出沒 ), 생사 출몰하되 , 오고 가는 자취에 맥히지 말아라 . 왕래하는 것이나 , 태어났다 죽는 것이나 이것이 다 출몰 현상인데 , 오고 가는 자취에 — 다 자기 마음대로 가고 , 자기 마음대로 오는 것이 아니고 다 그 자취에 맥혀 , 중생들은 .
두두무취사 ( 頭頭無取捨 ) 요 . 두두 ( 頭頭 ), 머리머리 , 모든 것에 취할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으며 , 처처절소친 ( 處處絶疎親 ) 이다 . 곳곳마다 친하고 성근 것을 끊어라 .
이것은 수행하는 사람 , 발심 ( 發心 ) 해서 도를 닦는 사람은 마땅히 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왕래하며 , 사물을 접하며 , 생활을 마땅히 이렇게 해야 할 것이다 .
오늘은 병자년 7 월 15 일 하안거 해제날이며 백종날입니다 . 백종날은 백 가지 과일과 음식을 부처님과 석 달 안거 ( 安居 ) 를 마친 수행승에게 공양을 올림으로 해서 선망부모 ( 先亡父母 ) 를 천도 ( 薦度 ) 해 드리는 그러한 날입니다 . 백 가지 음식 , 백 가지 과일을 올린다 해서 백종 ( 百種 ) 이라 그러는 것입니다 .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면 뱃속에서 죽기도 하고 , 나오다 죽기도 하고 , 십 세 안에 죽기도 하고 , 이십 세 삼십 세 안에 죽기도 하고 , 오십 세 육십 세를 살다가 가기도 하고 , 오래 살면 팔십 , 구십을 넘겨 사는 수도 있습니다 .
죽되 병으로 죽기도 하고 , 천재지변으로 죽기도 하고 , 자살하기도 하고 , 교통사고로 죽기도 합니다 . 전쟁이 일어나서 전쟁의 희생이 되어서 죽기도 합니다 . 어떠한 형식으로 죽든지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필연코 죽게 됩니다 .
그리고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잘 먹고 잘 입고 호의호식 ( 好衣好食 ) 하면서 , 명예와 권리를 누리면서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은 , 가난과 재난 속에서 갖은 고통을 하면서 살다가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
그러나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무엇하기 위해서 태어났느냐 ? 과연 무슨 목적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느냐 ? 결과론적으로는 기어코 태어난 사람은 어떻게 죽든지 죽으니까 ‘ 죽기 위해서 태어났다 ’ 고 말할 수가 있을 것인가 ?
또 사람이 차츰 자라서 배우고 모다 해 가지고 ,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 사는 사람은 부자 되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 말인가 ? 명예와 권리를 탐착한 사람은 과연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이 권리를 쓰고 , 명예를 얻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 말인가 ?
사람을 죽이고 도둑질을 하고 온갖 범죄를 일생 동안 하다가 죽은 사람은 과연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이 그런 악행을 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말인가 ?
세상에 직업도 수천 가지 , 수만 가지 , 수를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은 직업이 있습니다마는 그 직업이 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무슨 직업이건 다 소중한 것이고 , 그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이 세상에 태어날 때 그 직업을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고 할 수가 있느냐 ?
우리는 오늘 백종날을 맞이해서 , 백종날은 선망부모를 천도해 드리는 날입니다 . 이미 돌아가셔서 혹 아귀도에서 또는 지옥도에서 한량없는 고 ( 苦 ) 를 받고 있는 선망부모나 일가친척이나 그러한 영가 ( 靈駕 ) 를 천도해 드리는 그러한 일 년 중에 가장 의의가 깊은 날인데 .
우리도 앞으로 얼마를 살다가 가던지 간에 우리도 죽어서 지은 업 ( 業 ) 에 따라서 혹 천당에 가기도 하고 ,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기도 하고 , 축생이 되기도 하고 , 아귀가 될는지도 모르고 또 지옥에 떨어질는지도 모릅니다 .
정말 인생이 비록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지고 살고는 있지마는 그러한 직업이 목적이 될 수가 없고 , 직업이라고 하는 것은 인생이 살아가는데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고 , 그것이 우리의 인생의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
그렇다면 인생이 무엇을 목적으로 삼아야 하느냐 ? ‘ 인생이 태어날 때 반드시 사명감이 있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 ’ 고 생각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
사명감 ( 使命感 )! 무슨 사명이냐 ?
한량없는 과거로부터 영원한 미래에 걸쳐서 수백억만 번의 몸을 받았다가 또 죽고 , 몸을 받았다가 또 죽어 가는데 한 번 태어날 때마다 우리가 뚜렷한 사명감을 가지고 나 자신을 향상시켜 가는 그러한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지 ,
업을 — 산보다도 더 높은 구업 ( 口業 ) 을 짓고 , 바다보다도 더 깊은 몸으로 죄를 짓고 [ 身業 ], 허공보다도 더 많은 마음으로 죄를 지어서 [ 意業 ], 한 생을 거듭할 때마다 더 깊고 높고 무서운 죄업을 지으면서 지옥으로 갈려고 발버둥쳐서 될 것이냐 .
어째서 하필 음력 7 월 15 일을 선망부모 천도하는 날로 삼았느냐 ?
부처님의 십대제자 ( 十大弟子 ) 가운데 신통제일 ( 神通第一 ) 목련존자가 계셨는데 , 그 목련존자는 세속에 있을 때부터서 참 효심이 지극을 했어 . 그래 출가해 가지고 육신통 ( 六神通 ) 을 얻었는데 , 자기 부모가 어디에 계신가 관찰을 해 보니까 , 아버지는 평소에 착한 마음을 가지시고 좋은 일을 많이 해서 천당에 가서 계시지만 , 어머니는 저 아귀도 ( 餓鬼道 ) 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고 계셔 .
하룻낮 , 하룻밤에 만 번 죽이고 만 번 살려 내는 그러한 , 그리고 목은 실낱 끈 모가지에 , 몸은 태산만큼 커서 배는 고파 죽겠는데 목구먹이 가늘어서 뭘 먹지를 못하고 , 물을 먹어도 불로 변해 버리고 , 음식이라고 도대체 먹으면은 목에 걸려서 넘어가지를 않는 그런 무서운 아귀도에 떨어져 계신다 그말이여 .
그래서 신통력으로 아귀도 지옥세계에 가서 두루 찾아 가지고 간신히 어머니를 찾아서 , 그렇게 못 먹고 계시니까 사바세계로 다시 날아와서 탁발 ( 托鉢 ) 을 해 가지고 갖다 드려도 먹지를 못하고 .
그래서 할 수 없이 부처님께 와서 ‘ 저 지옥고를 받고 있는 우리 어머니를 어떻게 하면 지옥고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 간곡히 눈물로 부처님께 간청을 했습니다 .
부처님께서는 , 7 월 15 일 해제날 여러 대중들이 전부 — 인도 ( 印度 ) 는 결제를 여기서 저기서 하다가 해제날은 전부 부처님 회상에 모여서 해제의 자자 ( 自恣 ) 법요식을 거행하고 ,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그랬었는데 ,
‘ 그 해제날 많은 수도승들이 모이거든 , 네가 그전에부터 탁발을 해 가지고 그 해제날 대중공양 ( 大衆供養 ) 을 올려라 . 그러면 석 달 동안을 각처에서 열심히 수행을 해 가지고 다 마음이 청정해졌고 , 그 가운데는 도를 성취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 설사 도업을 성취를 못했다 하더라도 다 신구의 ( 身口意 ) 삼업 ( 三業 ) 이 청정하니 ,
그러한 대중스님들한테 공양을 올리면 그 대중 , 그 맑고 청정한 또 도를 깨달은 그러한 스님네가 한 생각이라도 터억 , 작관 ( 作觀 ) 을 하고 축원 ( 祝願 ) 을 해 주면 그 공덕으로 너의 모친이 지옥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 .’
그래서 과연 7 월 15 일을 기해서 목련존자는 탁발을 해다가 대중공양을 올렸습니다 . 그래 가지고 그 어머니로 하여금 그 삼악도 ( 三惡道 ) 에서 벗어나 가지고 천상에 가서 태어나도록 , 그래 가지고 천상에 있는 남편을 만날 수 있도록 그렇게 해 드린 목련존자의 효성 ( 孝誠 ) 에 의해서 ,
매년 7 월 15 일에는 어느 절에서든지 백중 법요식을 거행을 하고 , 부처님과 스님네께 백 가지 정성어린 공양을 올림으로 해서 , 삼악도에서 고를 받고 있는 선망부모와 가족 , 원근친척 영가를 천도해 드리는 7 월 15 일 만큼은 그래서 지옥문이 열려서 , 이렇게 법요식을 거행해서 청하면 , 이 자리에 왕림을 하셔서 지옥고의 그 무서운 고통을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 처음 ~16 분 46 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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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보살 , 그 지옥 문전 ( 門前 ) 에서 지장보살 ( 地藏菩薩 ) 은 고통 받고 있는 그 삼악도 중생들이 불쌍해서 눈물을 흘리면서 애를 쓰고 계신다고 하지만 , 부처님과 모든 관세음보살 , 대세지보살을 비롯한 많은 불보살들 , 왜 그렇게 중생 제도를 위해서 그렇게 애를 쓰고 계시냐 하면은 ,
육도법계 ( 六道法界 ) 의 모든 중생 다 부처님의 선망부모이며 , 부처님의 가족이며 , 부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불보살은 당신 혼자 대원각지 ( 大圓覺智 ) 가 낭연독존 ( 朗然獨存 ) 하는 그러한 열반 ( 涅槃 ) 의 경지에 가만히 계셔도 시간과 공간에 걸림이 없고 , 영원히 열반의 경지에서 편안히 계실 수가 있지만 ,
왜 이 사바세계에 오셔서 왕궁의 부귀도 다 내던지시고 , 설산에 들어가서 육 년 고행을 하시고 , 그래 가지고 팔십 세를 일기로 걸식을 하시면서 , 설법을 하시면서 그렇게 중생 교화를 하셨겠느냐 그말이여 .
한 중생도 버릴 수가 없고 , 그냥 팽개칠 수 있는 그러한 상대가 아니라고 하는 것을 잘 아시기 때문에 그렇게 일생 동안을 제자들을 위해서 설법을 하시고 , 중생을 위해서 교화를 하셨다 그말이여 .
그러면 삼악도 중생과 육도법계의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선망부모만 되고 부처님의 자녀만 되는 게 아니라 우리 자신도 낱낱이 우리 자신들의 선망부모며 , 가족이며 원근친척이며 우리의 자녀도 된다 그말이여 . 무량겁을 두고 몸을 바꿔 나며 누구 뱃속에는 안 들어갔으며 , 누구 자식은 아니었겠느냐 그말이여 .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중생무변서원도 ( 衆生無邊誓願度 ) 번뇌무진서원단 ( 煩惱無盡誓願斷 ) 법문무량서원학 ( 法門無量誓願學 ) 불도무상서원성 ( 佛道無上誓願成 ) 이라고 사홍서원 ( 四弘誓願 ) 을 설하신 것이다 그말이여 .
우리가 금생에 태어나는 것도 사실은 내가 지은 인연 , 업연 ( 業緣 ), 다시 바꿔서 말하면 빚이 있어서 그 빚을 갚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고도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
빚은 남에게 돈을 빌려 썼다든지 , 신세를 진 그러한 빚만 빚이 아니라 남에게 은혜를 입어서 좋은 의미로 그 은혜를 갚는 것도 또한 하나의 빚이다 그말이여 . 좋은 은혜를 입은 것은 반드시 이자까지 쳐서 평생토록 잊지 않고 그 은혜를 보답을 해야 하지만 , 요새 사람은 그 은혜를 배은망덕 ( 背恩忘德 ) 으로 오히려 은혜를 배반하고 악으로 갚는 그러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그리고 조금만 섭섭하고 자기에게 해를 끼친 사람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 엄청나게 이자를 붙여 가지고 보복을 하는 것이 업보 ( 業報 ) 중생들의 행위인 것입니다 .
그러나 빚이라 하는 것은 그 원수를 원수로서 갚는다고 해서 그것이 우선은 갚을 때에는 시원할런가 모르지만 갚고 나면은 그 보복이 다시 산울림처럼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입니다 . 훨씬 더 강하게 무섭게 크게 자기에게 다시 돌아오는 것입니다 . 큰소리를 산 골짜구니에서 큰소리를 치면 칠수록 더 큰소리로 메아리가 돌아오듯이 , 보복은 해서는 아니 되는 것입니다 .
그래서 세속에 어떤 성현들은 ‘ 원수는 덕으로써 갚아라 , 덕으로써 갚아야 한다 ’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 그래 공자님은 원수를 덕으로써 갚는다면 , 그러면 악을 덕으로써 갚는다면 , 악한 원수를 덕으로써 갚는다면 선한 상대에게는 무엇으로써 갚겠느냐 ?
그래서 ‘ 악한 원수는 곧은 것으로 갚아야 한다 ’ 공자님은 그렇게 말씀을 했다 합니다 . ‘ 곧은 것으로 갚아라 ’ 깊이 생각해 보면 무슨 뜻이 있을 것 같습니다만 .
부처님께서는 ‘ 자비로써 갚아라 . 원수를 원수로써 갚는다면 끝이 없느니라 . 영원토록 싸움이 끝나지 아니하고 , 원수는 더욱더 깊어져서 나중에는 온 세계가 싸움으로써 가득차게 될 것이다 ’
그런데 그러한 인연 ( 因緣 )— 좋은 인연 악한 인연 , 인연 때문에 우리는 자식으로 태어났고 , 형제간으로 만났고 , 부부간으로 만났고 , 일체의 모든 관계가 과거에 지은 인연에 의해서 만나졌습니다 .
그래서 한두 생에 만난 인연이 아니고 무량겁을 두고 수천만 번 만났다 헤어지면서 좋은 인연도 맺고 , 나쁜 인연도 맺고 그랬기 때문에 살아가다 보면은 부부간에도 좋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 부모 자식 간에도 속상하기도 하고 또 기쁘기도 하고 , 친구 간에도 만나면 좋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한다 그말이여 .
그래서 그 근원을 다스리지 아니하면 끝없는 선연 ( 善緣 ) 과 악연 ( 惡緣 ) 이 얽히고설켜서 육도윤회 ( 六道輪廻 ) 가 끊일 날이 없어 .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 모든 인연의 쇠사슬을 근본에서 해결을 해야 하느니라 .’ 그것이 바로 ‘ 나를 깨달아라 ’ 이거거든 .
모든 업을 짓는 근원이 나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 나의 입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 몸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 그보다 더 근본으로 들어가면 나의 마음으로 지어 가지고 모든 인과를 받게 되는 것이다 . 지금 삼악도에서 고를 받고 있는 우리의 선망부모와 가족 , 원근친척이 다 마음으로 지은 죄로 인해서 그 고통을 받고 있어 .
우리의 선망부모는 우리가 신심 있는 자손의 덕으로 이렇게 백종날 천도재를 지내드리지만 , 우리 자신은 누가 천도해 줄 것이냐 그말이여 .
'죽은 뒤에 사십구재 ( 四十九齋 ) 지낼 돈만 많이 놔두면 다 알아서 해주겠지' 그런 안일한 생각을 가질 것이 아니라 ,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지은 죄를 참회하고 또 과거에 지은 죄를 보상하는 뜻에서 적극적으로 십선 ( 十善 ) 을 닦고 , 닦으면서 항상 정법을 믿고 참나를 깨달아 가지고 금생에 생사 없는 해탈도를 증득해야만 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
부처님 제자에 — 우리가 모두 불자 ( 佛子 ) 인데 — 범부 ( 凡夫 ) 라고 하는 제자들이 있고 , 소승 , 연각은 이승 ( 二乘 ) 의 제자들이 있고 , 대승법을 믿고 육바라밀을 닦는 그러한 불자가 있습니다 .
비유해서 말하기를 ‘ 범부는 저 밖에 떠돌고 있는 자식들이고 , 소승과 연각을 행하는 이승은 소실한테서 낳은 서자 ( 庶子 ) 에다가 비유하고 , 진짜 대승법을 믿고 최상승법을 믿고서 도를 닦아 가는 자식은 그것이 참 자식이다 ’ 이렇게 경에는 비유를 했습니다 .
밖에 떠돌고 있는 자식이나 , 작은 마누라한테 나온 서자나 , 큰 마누라한테 낳은 자식이나 , 자식임에는 마찬가지입니다 . 큰 마누라한테서 났다고 해서 반드시 훌륭하고 효자라는 법도 없고 , 서자한테서 낳건 소실한테서 낳건 , 저 부모를 떠나서 밖에 가서 있더라도 그 가운데도 훌륭한 자식도 있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
비록 우리가 보잘것없는 존재라 하더라도 , 정법 ( 正法 ) 을 믿고 열심히 최상승법 ( 最上乘法 ) 에 의해서 참선을 해 가면 우리는 당당한 부처님의 혈통을 계승해 갈 불자인 것입니다 .
그런 점에서 우리 법보가족은 우리의 선망부모를 이 법보전 ( 法寶殿 ) 에다가 편안히 계시도록 잘 모셨고 , 우리 자신들은 정법을 믿고 참선을 열심히 한다면 명실공히 당당하고 떳떳한 부처님의 참 자식이 되는 것입니다 .(16 분 48 초 ~30 분 37 초 )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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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송 ) ‘ 隨流常出沒 不滯往來 蹤 ’ ; [천성광등록 ( 天聖廣燈錄 )] 卷 25, 처인선사 ( 蘄州靈泉山處仁禪師 ) 참고 .
*( 게송 ) ‘ 頭頭無取捨 處處絶疎親 ’ ; [가태보등록 ( 嘉泰普燈錄 )] 제 17 권 , 월암선과선사 ( 潭州大 溈月庵善果禪師 ) 참고 .
* 발심 ( 發心 ) ; ①위없는 불도 ( 佛道 = 菩提 = 眞理 ) 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 [ 菩提心 ] 을 일으킴 [ 發 ].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 갖추어서 발기보리심 ( 發起菩提心 ), 발보리심 ( 發菩提心 ) 이라고 한다 .
* 안거 ( 安居 편안할 안 / 있을 거 ) ; ( 산스크리트 ) varsa 원뜻은 우기 ( 雨期 ). ① 인도의 불교도들은 4 월 15 일 ( 또는 5 월 15 일 ) 부터 3 개월 간 우기 ( 雨期 ) 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 , 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 이것을 우안거 ( 雨安居 ) 라고 한다 .
② 선종 ( 禪宗 ) 에서는 음력 4 월 15 일부터 7 월 15 일까지를 하안거 ( 夏安居 ), 10 월 15 일부터 다음해 1 월 15 일까지를 동안거 ( 冬安居 ) 라고 해서 각각 90 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한 수행에 전념한다 . 안거의 처음을 결제 ( 結制 ), 끝을 해제 ( 解制 ) 라 한다 .
* 선망부모 ( 先亡父母 )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
[ 참고 ] 1984 년 ( 갑자년 ) 칠석차례 (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
〇 “ 선망부모는 저 사람의 선망부모가 곧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
영가 ( 靈駕 ) 는 수천만 번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
내 부모가 바로 저 사람의 부모고 , 저 사람의 부모가 다 내 부모여서 , 내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다 소중히 여기게 되고 , 내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또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 ( 同體大悲 ) 라 하는 것입니다 .”
* 천도 ( 薦度 ) ; 불교 의례의 하나 .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일 .
* 영가 ( 靈駕 ) ;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높여 부르는 말 . 영 ( 靈 ) 은 정신의 불가사의 ( 不可思議 ) 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 가 ( 駕 ) 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 ( 敬稱 ) 이다 .
* 업 ( 業 ) ; (산스크리트어 :karma 카르마 ) ;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 일체의 행위 .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 ③선악 ( 善惡 ) 의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 ( 苦樂 ) 의 과보 ( 果報 ).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 무명 ( 無明 ) 으로 일으키는 행위 . ⑤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조건이 되는 작용 . 과거에서 미래로 존속하는 세력 .
* 사명감 ( 使命感 시킬 · 행할 사 / 목숨 · 운수 · 명령 명 / 느낄 · 생각할 · 감응할 감 ) ;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려는 마음 .
* 삼업 ( 三業 ) : trini karmani 몸 ( 身 ) 과 입 ( 口 ) 과 뜻 ( 意 ) 으로 짓는 세 가지 행동 전체를 말한다。몸으로 짓는 살생 ( 殺生 ), 투도 ( 偸盜 ), 사음 ( 邪淫 ) 세 가지와 , 입으로 짓는 망어 ( 妄語 ), 기어 ( 綺語 ), 양설 ( 兩舌 ), 악구 ( 惡口 ) 네 가지와 , 뜻으로 짓는 탐심 ( 貪心 ), 진심 ( 瞋心 ), 치심 ( 痴心 ) 의 세 가지가 있다 . * 십대제자 ( 十大弟子 ) ; 석가모니의 제자 중 수행과 지혜가 뛰어난 10 명을 이르는 말 .
* 육신통 ( 六神通 ) ;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6 가지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 .
①신족통 ( 神足通 ) 마음대로 갈 수 있고 변할 수 있는 능력 . ②천안통 ( 天眼通 ) 모든 것을 막힘없이 꿰뚫어 환히 볼 수 있는 능력 . ③천이통 ( 天耳通 ) 모든 소리를 마음대로 들을 수 있는 능력 . ④타심통 ( 他心通 ) 남의 마음 속을 아는 능력 . ⑤숙명통 ( 宿命通 ) 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능력 . ⑥누진통 ( 漏盡通 ) 번뇌를 모두 끊어 ,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능력 .
* 아귀 ( 餓鬼 굶주림 · 굶길 아 / 귀신 · 아귀 귀 ) ; 항상 굶주림과 갈증으로 과로워하는 귀신 . 전생에 탐욕이나 질투가 많아 , 악업을 지은 사람이 죽은 뒤 육도 ( 六道 ) 중 하나인 아귀도 ( 餓鬼道 ) 에 태어나 고통을 당한다 .
아귀의 배는 산과 같이 크지만 목구멍은 바늘구멍만큼 작다 . 먹을거리가 없어 항상 굶주림과 목마름의 고통에 있고 , 우연히 먹을 것을 얻더라도 입에서 불이 나거나 먹을 것이 화염으로 변하여 고통 받는다 .
* 자자 ( 自恣 스스로 자 / 마음대로 자 ) ; 안거 ( 夏安居 ) 가 끝나는 날에 수행자들이 한곳에 모여 자신의 잘못을 고백 ( 告白 ) 하고 참회 ( 懺悔 ) 하는 의식 .
* 탁발 ( 托鉢 맡길 탁 / 바리때 발 ) ; 도를 닦는 스님이 경문 ( 經文 ) 을 외면서 집집마다 다니며 보시를 받음 . 수행자의 아집 ( 我執 ) 과 아만 ( 我慢 ) 을 없애고 , 동시에 보시하는 이의 복덕을 길러 주는 공덕이 있다고 하여 부처님 생존 당시부터 행하였다 .
* 대중공양 ( 大衆供養 ) ; ①수행자에게 음식을 올리는 일 . ②대중이 함께 식사하는 일 .
* 삼악도 ( 三惡道 ) ; 악인 ( 惡人 ) 이 죽어서 간다는 세 가지 괴로운 세계 . 곧 지옥도 ( 地獄道 ), 축생도 ( 畜生道 ), 아귀도 ( 餓鬼道 ) 를 가리킨다 . 지옥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태어날 지옥세계이며 , 축생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짐승의 몸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다는 길이고 , 아귀도는 먹으려고 하는 음식은 불로 변하여 늘 굶주리고 매를 맞는 아귀들이 모여 사는 세계이다 .
* 효성 ( 孝誠 ) ; 정성을 다하여 부모를 섬기는 마음이나 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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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장보살 ( 地藏菩薩 ) ; 석가모니불의 입멸 후 미륵보살이 성불할 때까지 , 곧 부처가 없는 시대에 중생을 제도한다는 보살로 , 그는 모든 중생이 구원을 받을 때까지 자신은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큰 서원을 세운 보살이기 때문에 대원본존지장보살 ( 大願本尊地藏菩薩 ) 이라고 한다 .
특히 지옥의 중생을 제도하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사찰의 명부전 ( 冥府殿 ) 에 본존 ( 本尊 ) 으로 모신다 . 보통 삭발한 스님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한 손에는 지옥의 문이 열리도록 하는 힘을 지닌 석장 ( 錫杖 ) 을 , 다른 한 손에는 어둠을 밝히는 여의보주 ( 如意寶珠 ) 를 들고 있다 .
지장보살은 고통받는 이들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바꾸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윤회의 여섯 세계 , 즉 지옥 · 아귀 · 축생 · 아수라 · 인간 · 천상에 상응하는 6 가지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
* 육도법계 ( 六道法界 ) ; 육도 ( 六道 ) 의 세계 . 육도 ( 六道 , 지옥 · 아귀 · 축생 · 아수라 · 인간 · 천상 ).
* 원각대지 ( 圓覺大智 ) 가 낭연독존 ( 朗然獨存 ) ; 원각 ( 圓覺 ) 의 대지 ( 大智 ) 가 밝게 홀로 드러나다 . 원각 ( 圓覺 )— 석가여래의 원만 ( 圓滿 ) 한 깨달음 . 진여 ( 眞如 ) 의 체득 . 부처님의 지혜 .
[ 참고 ] 보조국사 지눌 (1158~1210) 의 < 수심결修心訣 > 에서 .
〇 若微細流注永斷 圓覺大智 朗然獨存 卽現千百億化身 於十方國中 赴感應機 似月現九 霄 影分萬水 應用無窮 度有緣衆生 快樂無憂 名之爲大覺世尊
만약 미세한 번뇌의 흐름도 영원히 끊어져서 원만히 깨달은 큰 지혜가 홀로 밝게 드러나면 , 곧 천백억 화신을 나타내어 , 시방세계 중생들의 근기에 맞추어 감응하게 되니 , 그것은 마치 하늘에 높이 뜬 달이 모든 물에 두루 나타나는 것과 같다 .
이와 같이 응용이 무궁하고 인연있는 중생을 제도하여 , 쾌락하고 근심이 없으니 ‘ 크게 깨친 세존 ( 大覺世尊 )’ 이라 한다 .
--- 『마음 닦는 길 ( 수심결 강의 ) 』 ( 지눌 저 , 강건기 강의 | 불일출판사 ) p214. 『땅에서 넘어진 자 , 땅을 짚고 일어나라 - 보조국사어록』 ( 김달진 옮김 | 동화출판사 ) p87, 102 참고 .
* 열반 ( 涅槃 ) ;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 (nirvāṇa) 팔리어 nibbāna 의 음사 . 멸 ( 滅 )· 멸도 ( 滅度 )· 적멸 ( 寂滅 )· 적정 ( 寂靜 )· 적 ( 寂 )· 안온 ( 安穩 )· 원적 ( 圓寂 )· 안락 ( 安樂 ) 등으로 번역 .
①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꺼 버리듯이 , 타오르는 탐욕〔貪〕과 노여움〔瞋〕과 어리석음〔癡〕 등의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번뇌나 고뇌가 소멸하여 평온하게 된 상태 . 사제 ( 四諦 ) 에서 집 ( 集 ), 곧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 ( 渴愛 ) 가 소멸된 상태 . 모든 미혹의 속박에서 벗어난 , 해탈 ( 解脫 ) 한 깨달음의 경지 . ②번뇌 망상이 일어나고 꺼짐이 없어져 , 지극히 고요하고 깨끗하고 밝고 맑은 경지 .
소승법 ( 小乘法 ) 에서는 번뇌를 끊어 버리고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야 열반에 든다 하고 , 대승법으로는 번뇌가 본래 없는 이치를 깨치면 생각이 일어나도 일어나는 것이 아니어서 ,
사바세계의 어떤 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늘 열반의 즐거움이 되는 것이다 . 따로 열반에 들고 나고 할 것 없이 무엇이나 다 열반이며 어느 때나 늘 열반이다 . 이것이 큰 열반인 것이다 .
* 사홍서원 ( 四弘誓願 ) ; 네 가지 큰 서원 . 모든 불보살이 인위 ( 因位 수행하고 있는 때 ) 에서 일으키는 네 가지 넓고 큰 서원을 말한다 . 사홍원 ( 四弘願 ), 사홍행원 ( 四弘行願 ), 사홍원행 ( 四弘願行 ), 사홍서 ( 四弘誓 ), 사홍 ( 四弘 ), 총원 ( 總願 ) 등이라고도 한다 . 서원 ( 誓願 ) 이란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말한다 . 사홍서원의 내용은 경론마다 차이가 있지만 , 가장 일반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
①중생무변서원도 ( 衆生無邊誓願度 ) : 가없는 중생을 맹세코 다 건지리이다 . ②번뇌무진서원단 ( 煩惱無盡誓願斷 ) : 끝없는 번뇌를 맹세코 다 끊으오리다 . ③법문무량서원학 ( 法門無量誓願學 ) : 한없는 법문을 맹세코 다 배우리이다 . ④불도무상서원성 ( 佛道無上誓願成 ) : 위없는 불도를 맹세코 다 이루리이다 .
* 업연 ( 業緣 ) ; 업보 ( 業報 ) 의 인연 ( 因緣 ). 선업은 낙과 ( 樂果 ) 의 인연을 부르고 악업은 고과 ( 苦果 ) 의 인연을 부른다 .
* 배은망덕 ( 背恩忘德 ) ; 남에게 입은 은혜를 잊고 배반함 .
* 업보 ( 業報 ) ; 자신이 행한 선악 ( 善惡 ) 의 행위에 따라 받게 되는 과보 ( 果報 ).
* 인연 ( 因緣 ) ; ①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 또는 관계 . ②어떤 상황이나 일 , 사물과 맺어지는 관계 ( 연줄 ). ③인 ( 因 ) 과 연 ( 緣 ) 을 아울러 이르는 말 . 곧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힘 ( 因 ) 과 그를 돕는 외적이고 간접적인 힘 ( 緣 ).
* 육도윤회 ( 六途輪廻 , 六道輪廻 ) ; 선악 ( 善惡 ) 의 응보 ( 應報 ) 로 육도 ( 六途 — 지옥 , 아귀 , 축생 , 아수라 , 인간 , 천상 ) 의 고락 ( 苦樂 ) 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
* 사십구재 (49 재 , 四十九齋 ) ; 사십구일재 (49 일재 , 四十九日齋 ) 또는 칠칠재 (7 · 7 재 , 七七齋 ).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면서 또 영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려주어 ( 천수경 , 무상계 , 반야심경 , 장엄염불 , 금강경 등 ), 한 생각 돌려 무상을 깨달아 윤회를 벗어나 해탈의 길로 들어서도록 하기 위해 죽은 날로부터 7 일마다 7 회에 걸쳐 행하는 영가를 위해 베푸는 법회의식 .
불교의 내세관 ( 來世觀 ) 에서는 일반적으로 보통 사람이 죽어서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의 49 일 동안을 중음 ( 中陰 ) 이라 하는데 , 이 기간 동안에 과보를 받을 다음 생이 결정되므로 , 이때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려주어 영가가 죄업을 참회하고 지혜의 눈을 밝혀 해탈의 길을 가도록 이 재 ( 齋 ) 을 지냄 .
특히 ,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는 날이 죽은 지 49 일째 되는 날이라고 하여 7 회째의 재 ( 齋 ) 를 중요시함 .
불경 ( 佛經 ) 에서 설한 바에 의하면 사람의 존재 상태를 4 가지로 구분하는데 , 그것은 ①생유 ( 生有 : 태어나는 순간 ) ②본유 ( 本有 : 生에서 死까지 생애 ) ③사유 ( 死有 : 죽는 그 순간 ) ④중유 ( 中有 : 이생에 죽어서 다음 生까지를 말함 ) 이다 .
이들 중 네 번째의 중유 ( 中有 ) 의 상태의 정상적인 기간이 49 일이다 . 즉 사람이 죽은 뒤에는 일반적인 경우 49 일이면 중유 ( 中有 ) 가 끝나고 다음 생 ( 生 ) 이 결정된다 . 그러므로 다음 생이 결정되기 전인 48 일째에 정성을 다하여 영혼의 명복을 비는 것이 49 일재이다 .
* 십선 ( 十善 ) ; 몸 ( 身 ) 과 입 ( 口 ) 과 마음 ( 意 ) 으로 짓는 열 가지 죄 — 살생 ( 殺生 ), 투도 ( 偸盜 ), 사음 ( 邪 婬 ), 망어 ( 妄語 ), 기어 ( 綺語 ), 악구 ( 惡口 ), 양설 ( 兩舌 ), 탐욕 ( 貪慾 ), 진에 ( 瞋 恚 ), 사견 ( 邪見 )— 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
* 십악 ( 十惡 ) ; 몸 ( 身 ) 과 말 ( 口 ) 과 뜻 ( 意 ) 으로 짓는 열 가지 죄악 .
〇몸 ( 身 )— ①살생 ( 殺生 살아 있는 생명을 죽임 ) ②투도 ( 偸盜 남의 재물을 훔침 ) ③사음 ( 邪 婬 삿된 음행 ).
〇말 ( 口 )— ④망어 ( 妄語 거짓말이나 헛된 말 ) ⑤기어 ( 綺語 진실이 없는 , 교묘하게 꾸민 말 ) ⑥양설 ( 兩舌 이간질하는 말 ) ⑦악구 ( 惡口 남을 괴롭히는 나쁜 말 , 욕 ).
〇뜻 ( 意 )— ⑧탐욕 ( 貪欲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 ) ⑨진에 ( 瞋 恚 성냄 ) ⓪ 사견 ( 邪見 그릇된 견해 ).
* 불자 ( 佛子 ) : 부처님의 자녀라는 뜻이다 . 불법 ( 佛法 ) 을 믿는 이면 모두 불자가 된다 . 그것은 부처님 법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혜명 ( 慧命 ) 을 이어가고 , 법 ( 法 ) 의 집과 법 ( 法 ) 의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까닭이다 .
또한 모든 중생을 다 불자라고 하는데 , 그것은 어떤 중생이나 모두 부처의 성품 ( 佛性 ) 이 있어서 , 그것이 부처의 씨가 되고 , 지혜는 어머니가 되며 부처님은 아버지가 되어 , 필경에는 반드시 성불 ( 成佛 ) 하게 된다 .
< 섭대승론석 ( 攝大乘論釋 )> 에는 불자에 다섯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다 . ①믿음이 종자가 되고 ②지혜는 어머니가 되고 ③선정은 태 ( 胎 ) 가 되고 ④자비심 ( 慈悲心 ) 은 유모가 되고 ⑤부처님은 아버지가 된다 .
* 범부 ( 凡夫 무릇 • 보통 범 / 남편 • 사내 부 ) ; 번뇌 ( 煩惱 ) 에 얽매여 생사 ( 生死 ) 를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 . 이생 ( 異生 ) 또는 이생범부 ( 異生凡夫 ) 라고도 한다 .
* 정법 ( 正法 ) ; ①올바른 진리 .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 부처님의 가르침 .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
* 최상승법 ( 最上乘法 ) =활구참선법 ( 活句參禪法 )= 간화선 ( 看話禪 )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
* 활구참선 ( 活句參禪 )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 [ 본참공안 ],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 ( 疑心 ) 으로 화두를 참구 ( 參究 ) 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 ( 見性成佛 ) 하는 참선법 ( 參禪法 ).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 ( 死句參禪 ) 이 있는데 ,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 종합하고 , 비교하고 , 또 적용해 보고 ,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 ( 思量心 ) 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
* 법보전 ( 法寶殿 )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주 ( 主 ) 법당 ( 法堂 ) 으로 진리 ( 法寶 ) 의 전당이라는 뜻 . 그래서 진리 그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 ( 法身佛 ) 을 형상화한 비로자나불 ( 毗盧遮那佛 ) 을 모셨고 , 그 좌우에 부처님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 그리고 많은 유주 · 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