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구참선 최상승법2014. 12. 30. 17:12

<핸드폰에서, 아래 법문은 위 유튜브에서 37분 34초부터 시작됩니다>

 

 

 

§(330) (게송)동풍취락행화지~ / 참선법은 비약적인 것 / 참선은 바른 법문에 의지해서 올바르게 해야 / (게송)불원공명단원산~ / 도(道)에는 승속이 없고 남녀가 없다.

 

참선법은 이것은 일초(一超)에 직입여래지(直入如來地)여. 한번 뛰어가지고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어서 점진적인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정말 투철한 신심과 투철한 용맹으로 바르게 공부만 한다면 우리도 언하(言下)에 진리의 눈을 뜰 수도 있고, 3일이나 7일이나 석 달에도 확철대오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참선이라 하는 것이 그렇게 참 좋은 것이지만, 이건 선지식의 바른 법문에 의지해서 올바르게 해 가야지, 잘못하면은 참 이거 하다가 병 걸리기도 쉽고, 사견에 떨어지기도 쉽고, 까딱하면 미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정법에 귀의해서 도를 닦으면 꼭 머리를 깎고 스님이 안 되어도 세속에 살아도 바로 그것이 산중에서 도를 닦은 거와 마찬가지고, 그냥 세속에서 살아도 솔바람 부는 맑은 공기와 깨끗한 시냇물 가에서 약초를 캐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과 그것이 조금도 다를 것이 없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330)—87년 5월 첫째일요법회(87.05.03) (용330)

 

(1) 약 20분.

 

(2) 약 19분.

 

(1)------------------

 

동풍취락행화지(東風吹落杏花枝)한데  천리홍향재하처(千里紅香在何處)인고

나무~아미타불~

태양문하무성월(太陽門下無星月)이요  천자전리무빈아(天子殿裏無貧兒)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동풍취락행화지(東風吹落杏花枝)하니, 동풍, 봄바람을 동풍이라고 그러지요. 동풍이 불어서 은행나무 은행꽃을 다 떨어트렸다 그말이여.

천리홍향(千里紅香)이 재하처(在何處)냐? 천리에 붉은 꽃향기가 어디에 있겠느냐?

 

동풍이 잘 불었을 때는 그 백화가 피고 모다 향기를 풍기고 그러다가 아주 심한 강한 동풍이 냅다 불어대니까 행화(杏花)도 복숭아꽃도 떨어져 버리고 온갖 울긋불긋한 좋은 꽃도 다 떨어져버렸다 그말이여.

 

태양문하(太陽門下)에 무성월(無星月)이요. 태양이 없을 때 밤에는 별도 반짝거리고 달도 밝고 그랬었는데, 동천에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니까 번쩍거리던 별도 간 곳이 없고, 그렇게 휘황찬 달빛도 무색해져 버렸다 그말이여.

 

천자전리(天子殿裏)에 무빈아(無貧兒)로구나. 천자(天子)의 궁전 속에는 가난한 사람이 없더라. 거지가 없더라.

 

 

중생의 근기(根機)가 천차만별(千差萬別)이여. 그 얼굴 생긴 것이 천 명이 모이면 천 명이 다 다르고, 만 명이 모이면 만 명이 한 사람도 같은 사람이 없어.

그만큼 중생의 근기도 또 차이가 있어서 성격도 다르고, 근기도 다르고, 지혜 있고 어리석은 것도 다르고, 복이 있고 없는 것도 다르고 그렇게 다른데.

 

그래서 우리가 지은 업(業)도 천차만별이여. 그래서 소질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그래서 각기 자기 나름대로 잘난 맛으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 잘난 맛이 없고, 「나는 참 못났다.」 「나는 이 세상에 쓸모없는 인간이다.」 이렇게 비관을 하기 시작하면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 버리고, 뭐 그냥 자살할 생각밖에 안날 것입니다.

 

잘났거나 못났거나 그래도 자기 잘난 맛으로 그 재미로 그래도 이 생명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 있어서는 중생이 그리고 이 생활 의욕을 가지고 또 이렇게 자기에 맞는 직업을 가지고 모다 그 살아볼라고 애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참 다행한 일이지요.

 

쓰레기를 줍건, 똥을 푸건, 짐을 나르건, 무슨 직업을 가지건 자기에게 주어진 직업을 충실히 하면서, 그 직업이 힘만 들고 돈은 많이 못 벌지라도 그래도 그 자기의 직업을 참 소중히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서 충실히 하고 그것은 대단히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밤하늘에 온 창공에 수천 수백만의 별들이 반짝거리는 것에다가 비유할 수가 있지요.

그 별 나름대로 다 속삭임이 있고, 별 나름대로의 그거 자체를 유지해 나가는 근거가 있기 때문에 그 밤하늘에 그렇게 크고 작은 수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태양이 한번 터억 동천(東天)에 홰를 치고 떠오르는 날에는 그 별들이 간 곳이 없어.

 

이것은 각기 자기의 업에 따라서, 자기의 전생에 지은 분복(分福)에 따라서 그 나름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건 다행한 일이나 거기에서 정법(正法)을 믿는, 그 정법이 한번 그 자기의 마음속에 탁 파고들어 가면 큰 별이나 작은 별이나 무슨 별을 막론하고, 또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나, 귀한 사람이나 천한 사람이나,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정법을 한번 탁! 접해 가지고 딱 믿게 되면 마치 온 허공에 태양이 뜬 것과 같다 이거거든.

 

가난한 사람도 이 정법을 철저히 믿고 난 때부터서는 가난한 것이 아니요. 악한 짓을 많이 한 죄인도 정법을 듣고 믿고 실천하게 된 바로 그 시간부터서는 죄인이 아닌 것입니다.

 

정법은 이 태양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 천자의 궁궐 안에는, 거지가 어떻게 천자의 궁궐 안에 거지가 가난한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와 같아서 정법을 한번 믿어버리면, 믿고 그것을 실천한 바로 그 시간부터서 그 사람은 바로 천자의 궁궐 속에서 살고 있게 되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부처님 법문에는 팔만사천(八萬四千) 가지의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이 그 팔만사천 가지의 방편법(方便法)인데, 부득이해서 중생의 근기에 따라서 부득이해서 그런 방편설을 설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 한마디 한마디가 다 주옥(珠玉)같은 말씀이고 주옥같은 법이기는 하지만 그 방편은 궁극에 가서 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을 알아듣게 하기 위한, 최상승법으로 들어오게 하기 위한 방편인 것입니다.

 

그래서 최초는 그 방편으로 인해서 불법을 믿게 되었고, 불법에 인연을 걸게 되었으나, 일단 불법에 인연을 걸었으면은 하루빨리 그 방편법에서 그 방편법을 발판으로 해서 최상승법으로 들어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 최상승법이 무엇이냐 하면은 바로 이 참선법(參禪法)인 것입니다.

 

참선법은 이것은 일초(一超)에 직입여래지(直入如來地)여. 한번 뛰어가지고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어서 점진적인 것이 아닙니다.

 

세속의 모든 학문은 차례차례 해 가지고 오랜 세월을 공부하고 연구함으로써 차츰차츰 깊은 데에까지 들어가는 것인데, 이 최상승법은 그런 점진적인 것이 아니고 비약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신(信)이 투철하고 그 용맹이 투철하면 3일, 일언지하(一言之下)에도 확철대오(廓徹大悟)할 수가 있고,

 

아까 조실 스님께서 말씀하신 영랑신선은 3일만에 견성(見性)을 했어. 역대 조사들 가운데에도 그렇게 언하(言下)에 확철대오한 분이 수없이 많습니다.

 

물론 저 긴 눈으로 보면 언하에 대오한 분은 숙세에 그만큼 닦았기 때문에 금생에 또 그렇게 3일에도 깨닫고 7일에도 깨닫고 뭐 언하에도 깨닫게도 된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마는,

 

우리가 과거 전생 일을 모르니 전생에 우리가 얼마만큼 닦았는가 확실한 것은 모르지요? 모르나, 금생에 받기 어려운 사람 몸을 받았고,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났고, 그래 가지고 이렇게 최상승법문을 듣게 된 걸로 보면,

천하 없이도 우리는 저 전생 저 전생부터서 이 정법에 깊은 인연을 맺고 씨를 심어놨던 것이 틀림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정말 투철한 신심과 투철한 용맹으로 바르게 공부만 한다면 우리도 언하에 진리의 눈을 뜰 수도 있고, 3일이나 7일이나 석 달에도 확철대오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참선을 시작한 지 3년이 넘고, 10년이 넘고, 20년, 30년이 되어도 별 뾰족한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이것은 반드시 그 신심(信心)이 약하거나 분심(憤心)이 약하거나 또는 공부하는 방법이 잘못 되었거나, 방법은 틀리지 않았어도 신심과 분심이 약해 가지고 그렇다면 그러니 끝장이 안 나겠지요?

 

솥에다가 무슨 아주 그 뭐 질기고 굳은 어떤 음식을 넣어놓고 불을 때는데, 그 장작을 갖다가 잘 지펴서 뜨끈뜨끈하게 지펴야 그놈이 인자 솥에 물이 끓고 속에 음식이 무를 텐데, 계속 앉아서 성냥개비 같은 것을 놓고 볼볼볼볼 태운다든지 솔 이파리를 갖다가 하나씩 하나씩 태우고 앉았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솔 이파리나 성냥개비도 그것이 목질(木質)이니까 나무임에는 틀림이 없고, 누가 보든지 그 불 땐다고 하지 불 안 땐다고 하겠습니까?

 

그러나 그렇게 그 솔 이파리 하나씩 하나씩 때 가지고 그것이 솥에 것이 끓지 않는 것처럼, 우리가 참선을 하면서도 분명이 이렇게 앉아서, 떠억 버티고 앉아서 ‘이뭣고?’하고, 그거 남 보면 분명히 참선이지 그거 참선 아니라고 할 수는 없으나,

 

그 내용이 그 신심이 간절하고 그 용맹심(勇猛心)이 투철하고 그러지 아니하면 그냥 ‘이뭣고?’

‘이뭣고?’ 한 번만 해도 아미타불 육백만 번 부른 것보다 낫다니까, ‘이뭣고?’(하면서) 생각할 것 다 생각하고, 먹을 것 다 먹고, 시비할 것 다 시비하고, 욕심 챙길 것 다 욕심 챙기고, 할 것은 다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가끔 한 번씩 ‘이뭣고?’ 그래갖고 『나 참선을 30년이나 했는데 별 소식이 없다』고, 그거 솔 이파리 하나씩 둘씩 꼬실라 갖고 솥에 것이 안 무른다는 사람과 그것이 무엇이 다르다고 하겠습니까?

 

어쨌든지 기왕 불법을 만났고 최상승법을 믿고 참선을 하신다면, 그 솔잎도 그냥 한아름씩 갖다가 막 계속해서 요령 있게 부지깽이로 잘 하면서 불을 지피면 상당히 화력(火力)이 나고, 모다 성냥개비 같은 것도 그냥 짐으로 갖다가 막 싸지른다면 그것도 화력이 날 것입니다.

 

 

인자 이 말을 듣고 혹 어떤 분은 『그래 아주 참 투철(透徹)한 신심과 아주 투철한 용맹심을 가져야 참선을 빨리 깨닫는다. 그렇다면 나도 한번 해볼 일이다』해 가지고,

이를 악물고 막 그냥 눈을 까뒤집고서, 꽉 눈썹을 갖다 찡그리면서 ‘이뭣고?’ 그래 가지고 막 허리를 펴고 어깨에다 힘을 주고서, 목에다가 그냥 힘을 주고 오기를 내 가지고 막 해 제끼는... 그러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했다면은 며칠 못 가서 골이 뽀개질라고 아플 것이고, 눈이 생꼬막 까놓은 것처럼 벌게지면서 큰일나는 것입니다.

 

이게 이 참선이라 하는 것이 그렇게 참 좋은 것이지만, 이건 선지식의 바른 법문에 의지해서 올바르게 해 가야지. 잘못하면은 참 이거 하다가 병 걸리기도 쉽고, 사견에 떨어지기도 쉽고, 까딱하면 미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인삼 녹용이 참 비싸고 좋다니까 막 삶아먹고 혈압이 터져서 중풍 걸리고.

 

대부분 부자가 그 참! 바둑 문자에 『부자 몸조심 한다』 그러는데,

부자는 인자 돈도 많겠다. 첫째는 몸이 건강해야 되겠다 그말이여. 그래야 그 피땀 흘려서 번 재산 참 마음껏 즐기고 그래야겠는데, 이 몸을 만들려고 이거 보약을 막 먹다가 병을 걸린 사람이 많습니다.

 

첫째 몸을 건강히 할라면은 정력을 갖다가 왕성하게 만들어야겠다. 그래 가지고 문의를 하니까 무슨 해구신(海狗腎)이니 뭣이니 해 가지고 무슨 아주 돈을 갖다가 몇백만 원씩 줘 가지고 그 환약을 만들어 가지고 먹었는데, 처음에는 무슨 소식이 있는 것 같더니 나중에는 그냥 막 아퍼가지고는 그 후유증이 막 생기고 해 가지고 막 혈압이 오르고,

 

그리고 또 이거 녹용이 좋다니까 저 외국에서 모다 밀수해 놓은 놈을 갖다가 막 갖다 잔뜩 집어넣고 고아먹고 그래 가지고는 그냥 혈압이 뻣질러 올라가지고 대번에 그냥 중풍이 걸려 가지고 대소변을.. 그게 다 어리석은 것이거든.

 

보약이라 하는 것도 다 자기의 체질을 분류를 해 가지고 자기 체질에 맞는 약을 또 그 연령과 모든 오장육부를 잘 알아가지고 적절히 써야 그것이 좋은 것이지, 덮어놓고 비싼 약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거든.

 

 

참선도 사람이 상기(上氣)가 잘되고—위에로 상기가 잘 오를 체질을 가진 사람이 있고, 항상 기운이 밑으로 잘 내려가서 여간해서 기운이 오르지 아니한 체질이 있습니다.

 

특히 조금 뭐 한 생각만 해도 얼굴이 빨개지고, 누가 말 한마디만 해도 금방 얼굴이 빨개지고 이러한 사람, 조금 뭐 충격을 받거나, 뭘 조금 연구를 하거나 하면은 금방 골이 아파지고 얼굴이 붉어지고 이러한 사람은 상기(上氣)의 증상이 일어날 우려성이 있는 사람이거든.

 

그런 사람은 특별히 이 단전호흡부터서 기초부터서 착실히 다져가지고 본격적으로 참선에 들어가는 것이 대단히 필요한 것입니다.(37분14초~56분57초)

 

 

 

 

 

 

(2)------------------

 

여간 뭔 소리 들어봤자 뭐 상기도 되지도 않고, 뭐 며칠씩 잠을 안 자도 조금도 머리가 아프거나 그러지도 않고 그러한 체질을 가진 사람은 단전호흡이고 뭣도 상관없이 마구잽이 처음부터서 화두를 들고 막 며칠씩 잠을 안 자고 해 제껴도 까딱도 않는 그러한 체질을 타고 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뭐 단전호흡이고 뭣이고 소용이 없습니다. 막 해 제껴도 괜찮은 그런 사람은 아주 몸을 잘 타고난 사람입니다.

 

그런 그 본(本)을 보고서 그러한 훌륭한 체질을 타고 나지 못한 사람도 그 본보고 막 하다가는 큰일나는 거지요.

단식 같은 것도 좋다 하니까 뭣한 사람은 한 열흘씩 굶다가도 맛있는 찰밥이나 인절미를 보고 그냥 한 사발씩 막 집어먹어 버리고도 아무렇지도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분을 보고서 『그까짓 거 나도 한번 해 본다』고, 며칠 굶고서 식욕이 당기니까 그냥 인절미 시루떡을 갖다가 그냥 막 침도 안 바르고, 그냥 잔뜩 먹고는 속이 쓰리고 생트림이 올라오면서 위가 늘어져 가지고는 그래 가지고는 아주 종신(身) 병신이 된 사람이 있습니다.

 

단식도 잘하면은 위장병도 낫고 여러 가지 병에 참 좋은 것이지만 어리석게 하면 그거 못쓰는 거고,

참선도 생사문제를 해결할 최상승법이지만 이것도 참 잘못하면은 대단히 위험한 것입니다.

 

위험하고 까딱하면 사견(邪見)에 떨어지고, 그 말만 듣고서 『아이구! 그거 참선 함부로 할 거 아니다. 좋게 그저 관세음보살이나 슬슬 부르다가 말지. 그것 잘못하다가 미치면 그거 어떻게 해』

 

그런 사람은 계란 짐 짊어지고 성 밑에 못 가고, 그런 사람은 배 뒤집어질까봐 평생 배 한 번 못 타보고, 비행기 떨어질까 봐서 평생 비행기 한 번 타보지 못하고, 외국 한 번도 못 가고, 자동차 위험하다고 자동차 안 타고, 그렇다면 그것이 되겠습니까?

 

아무리 비행기가 가끔 심심찮게 여기서 저기서 떨어진다 하더라도 타야할 때는 타야 하는 거고, 그러면 비행기 안 타고 집안에 가만히 엎졌으면 그 사람이 천세 만세 살겠습니까?

평지낙상(傷)도 있고, 밥 먹고 체해서 죽기도 하고, 저녁밥 잘 먹고 자다가 죽기도 하고 그런데 뭐.

 

어쨌든지 세상이 이렇게 국내적으로나 또는 국제적으로나 자꾸 이렇게 과학문명은 발달을 하고, 또 사람 살기는 참 편리하게 되었습니다.

편리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편리하게 되었다고 해서 우리가 정말 행복하게 되었냐 하면은 참 솔직하게 말해서 이렇게 문명이 발달되기 이전에다가 비교해서 그렇게 행복해졌다고는 좀 말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참 뒤숭숭하고, 어찌 생각하면 대단히 위험스러운 그러한 감이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이 정법에 귀의해서 정법으로써 무장을 해야겠습니다.

 

정법으로써 탁! 정신무장을 하면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가리라고 나는 믿습니다.

개인적인 일신상의 문제도 반드시 해결이 나고, 가정문제도 해결이 나고, 국가 사회문제도 해결이 나고, 궁극에 가서는 온 세계의 문제도 최상승법에 귀의해서 그것을 실천함으로써만이 궁극적인 해결이 되리라고 나는 그렇게 굳게 믿습니다.

 

이것은 어디에 가서라도 장담할 수 있고, 말할 수 있을 만한 그런 틀림이 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믿고 한 생각 한 생각을 잘 다져서 뒤로 미루지 말고, 앉았을 때, 섰을 때, 일할 때, 빨래할 때, 밥 지을 때, 차 탈 때, 속상할 때, 괴로울 때, 슬플 때 일체처 일체시에 ‘이뭣고?’ 이 한마디.

 

이것이 바로 우리의 생사문제를 해결하는 길이고, 팔만사천 지옥을 때려 부수는 일이고, 팔만사천 마구니를 당적(當敵)해서 이겨내는 일이고, 바로 이 지상에 극락정토(極樂淨土)를 건설하는 기본인 것입니다.

 

행여나 그 호랭이가 무섭다고 똥항에 들어가서 똥 뭍혀 갖고 나올 생각을 마시고,

정법으로 무장을 하시면 호랭이 아니라 염라대왕, 무슨 마왕(魔王) 파순(波旬)이도 이 ‘이뭣고?’ 화두 한마디로써 다 항복받을 수가 있고, 다 그러한 항복이라기 보다는 전부 나한테 돌아와서 합장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내일 모레는 부처님오신날입니다. 4월 초파일.

이 법당에도 등(燈)이 가득 달려있고, 법당 밖에도 달려있고, 부처님오신날이 국경일로 이렇게 지정이 된 뒤로는 도회지나 산간이나 방방곡곡에 이 초파일을 기념하고 경축하는 등(燈)이 모다 매달리고, 사람 사람의 가슴에 부처님의 진리로써 마음을 가다듬고 업장(業障)을 소멸을 해서 새로운 진리의 부처님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초파일에 어쨌든지 모두모두 식구들이 다 손을 잡고 나오시고, 또 일가친척 가족들 또 모두모두 권고해서 다 부처님 앞에 와서 예배도 드리고 법문도 듣고, 부처님의 탄생을 축복하는 그 자체가 자기의 업장을 소멸하고 자기의 앞길을 축복받는 일이 되고, 그럼으로써 진리에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삼천 년 전에 인도 가비라 왕궁에 태자로 탄생을 하셨는데 바로 그날이 내일 모레 다가오는데, 그날 막연하게 등불만을 켜고, 복을 빌고 그것도 참 소박한 의미에서 참 소박한 한 신앙으로 참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정말 우리 자신도 내일 모레 새로 태어난 마음으로 그날을 맞이하는 것이 참 좋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도 부처님이나 다름없는 구원겁(久遠劫) 전에 다 성불(成佛)한 그런 법신(法身)인 것입니다만은 까닭없이 우리 자신이 알 수 없는 어떠한 원인으로 해서 그냥 무명(無明)으로 덮여가지고 그냥 이렇게 까막눈이 되었습니다. 

 

그래 가지고 이렇게 참 범부(凡夫)로써 이렇게 노릇을 하고 있는데, 내일 모레를 기해서 우리도 부처님과 같이 그날 하루 다시 태어날 그러한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부처님오신날을 욕불일(浴佛日)이라 그럽니다. 목욕, 목욕탕 이래서 '목욕 욕(浴)자' '부처 불(佛)자'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날이다. 그래서 욕불일이라 그러는데,

‘부처님이 탄생을 하셔서 그날 그 아홉 용(龍)이 입으로 물을 이렇게 청정한 물을 토해 가지고 목욕을 시켰다’ 그렇게 설화적으로 전해 내려옵니다만은,

 

‘부처님이 태어나 가지고 목욕하신 날이다’해서 철불(鐵佛)을—쇠로 조성한 불상(像)을 갖다가 안치해 놓고, 전 대중이 차례차례로 돌아가면서 바가지로 물을 퍼 가지고 부처님께 물을 퍼 붓는 그런 행사도 옛날에는 거행했고, 지금도 또 거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 용화사에서는 그런 행사를 안 갖습니다만은 그 부처님께 물을 요렇게 부어서 목욕을 시켜드리는 그 행사가 부처님이 태어난 그것을 우리의 마음속에 확실히 이렇게 새겨서,

 

그 부처님이 바로 자기와 동일시를 해서 자기의 몸에 자기가 그날, 부처님 탄생한 날 자기도 새로 태어나서 그 부처님 목욕시킨 그 물로 자기의 몸에 물을 부어서 목욕을 함으로써,

우리도 부처님과 같은 그러한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해서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하고 무량중생을 제도할 수 있는 그러한 부처가 될 것을 마음에 다지는 그러한 뜻이 거기에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철불에다가 물을 붓는 행사는 안 갖지만은 조실스님 법문과 또 산승의 말을 들음으로 해서 눈에 보이는 물로 목욕을 한 것이 아니라, 귀로 듣는 법수(法水)로서 목욕을 해 가지고,

업장을 소멸하고 청정한 몸과 청정한 마음으로 견성성불(見性成佛)을 기약을 하는 그러한 의미로 초파일에 모두 등(燈)도 모다 잘 다시고 또 법문도 들으시고 그래서 초파일에 꼭 참석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불원공명단원산(不願功名但願山)하고  산중채약기년간(山中採藥幾年間)고

나무~아미타불~

심심송뢰연하리(深深松籟烟霞裏)에  일곡지가만경한(一曲芝歌萬境閑)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불원공명단원산(不願功名但願山), 세속의 공명, 부귀공명을 원하지 아니하고 다만 산을 원해서,

산중(山中)에 채약기년간(採藥幾年間)고, 그 산중에서 약을 캐기 그 몇 년이나 되었던가?

 

심심송뢰연하리(深深松籟烟霞裏)에, 깊고 깊은 그 솔바람 부는 안개가 자욱한 그 깊은 산속에 들어가서,

일곡지가만경한(一曲芝歌萬境閑)이로구나. 한 곡 지초(芝草) 캐는 이 노래에 일만 경계가 한가롭구나.

 

이건 산중에 들어가서 처사(處士)가 되어 가지고 그 온갖 약초를 캐면서 그 약초를 캐서 달여 먹고, 약초를 캐 가지고 연명(延命)해 나가는 이런 약초를 캐면서 지초 캐는 노래를 갖다가 부르면서 그 한가한 거동을 읊은 시입니다. 

 

세속이 이렇게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과 흥망성쇠와 빈부귀천 모다 이런 것을 위해서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세계 대세가 전부 그 원인을 따져보면 탐진치, 탐진치 때문에 일어나는 모든 싸움이고 전쟁이고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데에서 턱 벗어나 가지고 정법에 귀의(歸依)해서 도를 닦는 것, 그것을 갖다가 산중에 들어가서 약초를 캐는 데에다가 비유를 해서 읊은 게송입니다.

 

정법에 귀의해서 도를 닦으면 비록 세속(世俗)에서 살아도 그 세속에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또 형제 간에 우애하고, 이웃간에 화목하고, 나라에 충성하고 그러고 모든 사람을 상대할 때 사랑으로써 상대하고,

정법에 귀의해서 도를 닦아가는 사람은 바로 그러한 생활로 고의적으로 그렇게 할라서가 아니라 저절로 그렇게 될 수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꼭 머리를 깎고 스님이 안 되어도 세속에 살아도 바로 그것이 산중에서 도를 닦은 거와 마찬가지고, 그냥 세속에서 살아도 그 솔바람 부는 맑은 공기와 깨끗한 시냇물 가에서 약초를 캐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과 그것이 조금도 다를 것이 없는 것입니다.

 

원래 도에는 승속(僧俗)이 없고 남녀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입니다.(56분58초~75분33초)(끝)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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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東風吹落杏花枝  千里紅香在何處’ ; 『선원몽구요림(禪苑蒙求瑤林)』 설당간공(雪堂諫公) 게송 참고.

*(게송) ‘太陽門下無星月  天子殿裏無貧兒’ ; 『전등록』 권16 ‘홍주건창봉서산(洪州建昌鳳棲山) 동안(同安) 화상’ 참고.

*냅다몹시 빠르고 세찬 모양.

*천자(天子)하늘 아들이라는 으로제국 군주 이르는 우리나라에서는 임금 또는 ()이라고 하였다.

*근기(根機 뿌리 근/베틀 기)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천차만별(千差萬別) ; 여러 가지 사물이 모두 차이가 있고 구별이 있음. 세상 사물이 한결같지 아니하고 각각 모습ㆍ모양이 다름을 이르는 말. ‘온갖 차별이 있는 모양·경계’의 뜻. 모든 경계.

*분복(分福 운명 분,복 복) ; 선천적으로 타고난 .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팔만사천(八萬四千) : 중생의 망상이 벌어져 나가는 것을 자세히 분석하면 팔만 사천 갈래가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망상을 따라 일어나는 악마의 수효도 팔만 사천이요, 망상을 다스리는 법문도 팔만 사천이다.

인도에서는 많은 수효를 말할 때에는 이 말을 쓰는 수가 가끔 있다. 줄여서 팔만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 팔만사천 법문이 있다는 뜻으로, ‘대장경(大藏經 ; 부처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달리 이르는 말.

*방편(方便 방법·수단 방/편할 편)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중생 구제를 위해 그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부득이(不得已)하다 ; 마지못하여 할 수 없다.

*주옥(珠玉) ; ①구슬과 옥을 아울러 이르는 말. ②아름답고 귀한  비유적으로 이르는 .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

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참선법(參禪法) ; ①선(禪) 수행을 하는 법.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법.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견성(見性)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性)을 꿰뚫어 보아(見) 깨달음. 미혹을 깨뜨리고 자신의 청정한 본성을 간파하여 깨달음.

*언하(言下)[주로 ‘언하에  쓰여] 떨어진 바로 또는 말을 하는  즉시.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 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이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을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수 있다’는 믿음.

*분심(憤心) :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왜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수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용맹심(勇猛心) ; 두려움 없이 용감하며 기운차고 씩씩한 맹렬한 마음.

*꼬실르다 ; 그슬다. (사람  물건) 조금 타게 하다.

*부지깽이아궁이 따위     헤치거나 거두어 거나 끌어내는  쓰이는 가느다란 막대기.

*화력(火力)불의 또는 에서 얻은 열의 .

*투철하다(透徹--) ; ①(정신이나 자세)매우 철저하다. ②(주장이나 판단)사리  정확하다.

*부자 몸조심 한다 ; 바둑에서 쓰는 용어로 바둑을 두면서 형세판단을 해 보니 내가 유리하여 상대방의 싸움을 피하면서 소극적으로 물러나면서 조심하다가 결국에는 지게 되는 것을 말한다.

형편이 좋은 것을 유지할려는 것이 도리어 안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해구신(海狗腎)수컷 물개 생식기강정제로 쓰인다.

*상기병(上氣病 오를 상,기운 기,병 병) ; 화두를 머리에 두고 여기에 속효심(速效心)을 내어 참구하다가, 모든 열기(氣)가 머리에 치밀게(上)되어 생기는 머리 아픈 병(病).

상기병이 생기면 기운이 자꾸 위로 올라와서, 화두만 들면 골이 아파서 공부가 지극히 힘이 들고 심하면 머리로 출혈이 되며 몸이 쇠약해짐. 상기병의 예방과 치료로 단전호흡과 요료법(오줌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민간 요법의 하나)이 사용된다.

[참고] '요료법'에 관한 책. ①『기적을 일으키는 요료법』 (김정희 저 | 산수야). ②『요료법의 기적』 (나까오 료이치 | 산수야). ③『의사가 권하는 요료법』 (이영미 | 산수야). ④ 『요료법의 기적』 (건강신문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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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다(本--)(사람 대상)모범으로  그대로 따라 하다.

*사견(邪見) : ①잘못된 견해. 틀린 생각 ②인과(因果)의 이치를 부정하는 잘못된 생각 ③올바로 자신의 마음의 실상을 알수가 없는 것.

*심심찮다(흔히 ‘심심찮게’ 로 쓰여드물지 않고  .

*평지낙상(傷) ; '평지에서 넘어져 다친다'는 으로 뜻밖에 불행한  겪음 비유적으로 이르는 .

*당적(當敵) ; 대적(對敵)해 능히 감당(堪當)함.

*극락정토(極樂淨土) ; 산스크리트어 sukhāvatī  아미타불이 살고 있다는 청정한 국토로, 서쪽으로 10만억 불국토를 지나 있는데, 괴로움이 없고 지극한 즐거움만 있는 세계. 안락(安樂), 안양(安養), 서방정토(西方淨土)라고도 한다.

*염라대왕(閻羅大王) :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 인간의 생전에 행한 선악(善惡)을 심판하여 벌은 주는 왕.

*마왕(魔王) 파순(波旬) ; 천마(天魔). 욕계(欲界)의 제육천(第六天) 곧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임금은 곧 마왕(魔王)이니, 그 이름이 파순(波旬)이다。그는 항상 불법을 파괴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것은 불도를 공부하는 이가 있으면 그의 궁전이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한다。그러므로 누구나 불법을 공부하겠다는 생각을 낼 때에 곧 천마가 따르는 것이다。다시 말하면 한 생각 일어나는 그것이 곧 천마다.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에 행동•말•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서 장애(障礙)가 생기는 것.

*구원겁(久遠劫) ; 아득하게 멀고 오랜 옛날.

*성불(成佛 이룰 성,부처 불) ;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얻음. 곧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연 것. ③깨달음을 여는 것. 각자가 스스로 무상의 깨달음을 열고, 부처가 되는 것. ④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뜻.

*법신(法身) ; 절대적 지혜의 지고한 상태, 즉 진리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

*무명(無明) : [범] avidya '어리석은 마음' '어두컴컴한 마음'을 이름.

<기신론(起信論)>에 는 이것을 두 가지로 나누어, 법계(法界)의 참 이치에 어둡게 된 맨 처음 한 생각을 근본무명(根本無明)이라 하고, 이 근본무명으로 말미암아 가늘거나 거칠거나 한 온갖 망녕된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지말무명(枝末無明)이라 하였다.

*범부(凡夫 무릇•보통 범/남편•사내 부) ; 번뇌(煩惱)에 얽매여 생사(生死)를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 이생(異生) 또는 이생범부(異生凡夫)라고도 한다.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법수(法水) ; 중생의 번뇌를 깨끗이 씻어 버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물에 비유한 말.

*(게송) ‘불원공명단원산~’ ; [경허집(鏡虛集)] ‘次採藥商趙氏韻(채약상 조씨 차운)’ 참고.

*처사(處士)① 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는 남자 신도. 출가하지 않고 법명(法名)을 받은 재가(在家)의 남자. ② 속인(俗人)으로서 임시로 절에 머무는 남자.

*연명(延命)하다(사람)목숨 근근이 이어 가다.

*탐(貪) ; 자기의 뜻에 잘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진(瞋)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 ; 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치(癡)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 ; 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을 해치는 세 가지 번뇌. 욕심·성냄·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독(毒)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귀의(歸依) ; ①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의지함. ②몰아의 경지에서 종교적 절대자나 종교적 진리를 깊이 믿고 의지하는 일. ③돌아가거나 돌아와 몸을 의지함.

*세속(世俗) ; 속세(俗世). 불가(佛家)에서 일반 사회를 이르는 말.

*승속(僧俗) ; 스님과 스님이 아닌 속인(俗人)을 아울러 이르는 말.

Posted by 닥공닥정
하안거 해제 백종2014. 8. 6. 11:13

§(105) (게송)노승부작유인의~ / 활구참선법—일석삼조(一石三鳥)의 법문 / 자자(自恣) / 우란분(盂蘭盆)—대중공양 / 생사해탈하는데 있어서 3가지 요건.

일석삼조의 법문, 왜 그러냐? 활구참선법 하나만을 설하셔 가지고 해제에 관한 법문도 그 속에 들어있고, 우란분에 관한 법문도 그 속에 들어있고, 백일기도 회향에 관한 법문도 그 속에 다 포함되어 있어.


'죽으면 몸뚱이는 흙이 되어버리고 영혼은 그냥 흩어져 없어져 버리는 것' 그렇게 생각하실는지 모름니다마는, 금방 자기가 지은 업에 따라서 새 몸을 받게 됩니다.


아까도 조실스님 말씀에 이만큼 살아있을 때 이만큼 이러헌 여건하에 있을 때 시간을 놓치지 말고 참선을 허셔야만 되는 것입니다. '생사대사가 정말 무섭다고 하는 것, 이것을 결정코 요달해야겠다'고 허는 그러헌 간절한 신심이 필요합니다.


**송담스님(No.105) - 1979년 하안거 해제법회(42분) (용105)

 

(1) 약 21분.

 

(2) 약 21분.


(1)------------------

노승부작유인의(老僧不作留人意)하고  간수간산백수장(看水看山白鬚長)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낙화유의수류수(落花有意隨流水)한데  유수무정송낙화(流水無情送落花)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노승(老僧)은 부작유인의(不作留人意)하고  간수간산백수장(看水看山白鬚長)이라.
늙은 중은 만류하는 사람의 뜻을 따르지 아니하고 산을 구경하고 물을 구경하느라 팔도(八道)를 싸대다가 귀밑에 흰 수염만 길렀구나.

낙화(落花)는 유의수류수(有意隨流水)한데, 떨어진 꽃은 낙화는 뜻이 있어서 흐르는 물을 따라가는데,
유수(流水)는 무정송낙화(無情送落花)라. 흐르는 물은 무정(無情)해서 떨어진 꽃만 흘려보내는구나.

이 게송(偈頌)은 고인의 게송으로 대단히 의미가 심장(深長)한 게송입니다. 도에 관한 도시(道詩)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러한 깊은 뜻으로 보지만 말고, 우리가 이해할수 있는 그러한 평범한 뜻으로 보더라도 대단히 재미가 있는 시입니다.

방금 우리는 기미년 7월 15일 백중날이요, 또 여름 안거 해제날이요, 백일기도 회향날을 맞이해서 조실스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어째서 조실스님께서 해제날인데 해제에 관한 말씀도 안 하시고,
오늘은 백중(百中)날이요 우란분(盂蘭盆)이라, 우란분이란 말은 구도현(救倒懸)-거꾸로 매달린 것을 구해 준다해서, ‘꺼꾸로 매달린다’는 말은 지옥에서 우리의 선망부모가 꺼꾸로 매달려서 한량없는 고를 받고 있는데,
그 고를 풀어주는 날이다 해서, 구도현이라 해서 인도말로는 우란분이라 그러는데, 우란분 날인데 우란분에 대한 말씀도 안 하시고,

오늘은 또 백일기도 회향(廻向)날인데 백일기도 회향에 대한 말씀도 안 하시고 순전히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에 관해서만 법문을 해 주셨습니다.

이 법문은 일석삼조(一石三鳥)의 법문입니다. 돌 한덩어리를 던져가지고 날아가는 새 3마리를 떨어지게 하는 일석삼조, 보통 일석이조(一石二鳥)니 일거양득(一擧兩得)이니 이런 말을 씀니다마는,
일석삼조의 법문, 왜 그러냐? 활구참선법 하나만을 설하셔 가지고 해제에 관한 법문도 그 속에 들어있고, 우란분에 관한 법문도 그 속에 들어있고, 백일기도 회향에 관한 법문도 그 속에 다 포함되어 있어.

어서 빨리, 지금 지옥의 문이 열려 가지고 영감이 지금 여기에 와 계실텐데, 빨리 물 한 그릇이라도 올려야겠는데 알아듣지도 못한 법문을 저렇게 한 시간이나 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시는 할머니가 계신다면은 귀를 번쩍 뜨시고, 침침한 눈을 뚝 부릅뜨시고 저를 쳐다보시면서 제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제 말씀을 잘 들으시면 정말 저 잘 이해가 되지 아니한, 무슨 활구참선이니 공안(公案)이니 ‘알았다고 하면 외도(外道)요, 몰랐다고 하면은 죽은 놈이라’ 대관절 저런 놈의 소리가 무슨 소린가?
할머니는 알아듣지 못하시지마는 이 법보선원 도량에 모인 육도법계의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는 다 그 법문 한마디에 이고득락(離苦得樂)을 하시게 되는 도리가 들어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은 최상승법이라야 일체 중생을 남음이 없이 이고득락 하게 하는 진리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우리 업보 중생들의 귀에 솔깃하고 재미있고 그렇다고만 해서 그 법문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법을 설하실 때 그 근기(根機)에 따라서 최상승법(最上乘法)을 설하시기도 하고 대승법(大乘法)을 설하시기도 하고 소승법(小乘法)을 설하시기도 하고 팔만사천 방편법을 설하시기도 하셨습니다.
때로는 방편(方便)을 설하시기도 하고 때로는 최상승법을 설하시기도 하고 그러셨습니다. 그것은 까닭이 있습니다.

오직 최상승법이 최고라 해서 근기를 살피지 아니하고 최상승법만을 설하시고 만다면,
언제 그 하근기(下根機)가 귀를 기울일 때가 있기가 어렵기 때문에 우선 근기에 맞춰서 우는 어린아이 사탕을 입에 물리면서 병원에서 수술을 받도록 얼르듯이,
달을, 저 하늘에 떠 있는 저 밝은 거울을 따 달라고 우는 어린이에게 노란 단풍잎을 주면서 ‘여기 이게 돈이다 돈이다’ 얼르듯이 방편법을 부득이해서 설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근기가 하열하다고 해서 방편법만 설하실 수도 없는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철없어서 운다고 해서 밤낮 사탕만 입에다 넣어주고, 진짜 병이 나을 약은 먹이지 아니하고, 수술도 아니한다면 그 아이의 병은 언제 나을 기약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금방 조실스님께서 최상승 법문을 설하셔서, 여러분 가운데에 수승한 인연을 짓고 수승한 근기를 가지신 분은 더 이상 법문을 더 들으실 필요가 없으실 줄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분명하게 너무나도 간곡하게 그렇게 뚜렸하게 해 주신 법문을 듣고 더 이상 무슨 말씀을 들을 필요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러헌 분이라 할지라도 다른 도반들을 위해서 또 옅으디 옅은 방편법을 같이 들어주셔야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해제날입니다. 해제(解制)라 하는 것은,
인도는 대단히 비가 계속해서 쏟아지기 때문에 장마철이라 도저히 산에서 나무 밑에서 한데에서 잠을 자며 공부헐 수가 없습니다.
이러헌 계절에는 모두 국왕이나 또는 뜻있는 신도가 지어드린 정사(精舍), 죽림정사(竹林精舍)라든지 기원정사(祇園精舍)라든지 그러헌 정사에 모여서 다같이 공부를 허는 기간입니다. 이것이 바로 결제(結制), 안거(安居)라 하는 것입니다.

4월 15일에 반드시 결제를 해가지고 7월 15일 90일 만에 해제를 합니다.
해제날에는 온 대중이 한데 모여서 부처님 법문을 듣고 그동안 자기가 공부해 나가는데 있어서 의심나는 점을 부처님께 여쭈어 깨달은 바가 있는 사람은 부처님께 인가를 맡고,

또 밤이 되면 차례차례 자자(自恣)라 해서, '스스로 자기의 죄를 묻는다'해서 대중이 빙 한데 모여가지고,
부처님부터서 한 무릎을 땅에 대고 한 무릎은 세우고서 합장을 허고서 “여러 대중 스님들, 석 달동안 내게 어떠헌 잘못이 있는 것을 보았다면 자비로서 나에게 충고를 해주시오”
이렇게 대중 앞에 자기의 허물을 지적해 줄 것을 간절히 신청을 허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중이 아무 말씀이 없으면 또 다음 차례로 가고 그렇게 해서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달이 넘어갈 때까지,
오늘은 보름날이라 둥근달이 뜨겠습니다마는 초저녁부터서  뜬 그 달이 저 서산(西山)에 넘어갈 때까지 대중이 많을 때에는 그러헌 의식이 아주 진지하게 진행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제'라고도 하고 '자자일'이라고도 하고 '스스로 자(自)자' '물을 자(恣)자' ‘스스로 자기의 허물을 대중에게 묻는다’해서 자자일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기저기서 모다 조금 10리 20리 떨어진 선방에서 공부하던 분들도 전부 부처님 회상(會上)으로 전부 모이게 되는 날이어서, 이 날은 그러헌 뜻깊은 날인 것입니다.

우란분(盂蘭盆)이라 하는 것은 무엇이냐? 주발 우(盂)자, 난초 란(蘭)자, 항아리 분(盆)자 그것은 인도말로써,
중국말로 의역을 허면 구도현(救倒懸) '구제한다'고 해서 구(救)자 하고, 꺼꾸러질 도(倒)자, 매달릴 현(懸)자, ‘꺼꾸로 매달린 것을 구제한다.’

우리의 선망부모는 지옥에서 꺼꾸로 매달려 가지고 갖은 고행·악행을 받으면서, 하루날 하루밤에 만번 죽음을 당하고 만번을 살려내가지고 무량겁을 두고 그러한 고(苦)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선망부모가 오늘 하루만은 전부 다 풀어서 지옥문 밖으로 특별 휴가를 보내는 날인 것입니다.

왜 그러냐?
부처님 당시에 목련존자(目連尊者), 목건련(目犍連)이라고 하는 부처님의 제자가 있었습니다.
그 제자는 출가하기 전에는 나복(羅卜)이라 이름을 불렀고 그 나복이의 어머니는 청제(靑提)부인이라, 이름이 청제라고 하는 부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나복이는 이 세상에 없는 착하고 총명하고 효심이 있는 훌륭한 청년이였지만은 그 나복이를 낳으신 어머니 청제부인은 세상에 없는 행실도 좋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마음씨도 좋지 못하고,
남편을 두고서 외간남자와 정통을 하고 그러기 위해서 남편을 독살을 하고 남편이 죽은 뒤에 그 소와 돼지를 잡아서 아주 열녀(烈女)인 것처럼 장례를 거판스럽게 치르고 온갖 못된 짓을 하면서 놀아나다가 결국은 죽었습니다.

나복이는 돌아가신 아버지와 특히 그러한 어질지 못한 많은 죄를 지은 어머니가 대관절 돌아가셨으면 어디에 가셨겠는가? 틀림없이 지옥 아니면 축생이나 그렇지 않으면 아귀도(餓鬼道)에 계실 것이다.
그리 생각을 하고 어머니를 구제하기 위해서 그 부모가 돌아가신 뒤의 슬픔을 부모 영혼을 구제하는데 정성을 기울였던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명히 그 어머니가 어디에 계신가를 알아야만 어머니를 구제할 수 있으리라 싶어서 여러 방면으로 그 길을 묻자,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가지고 도를 열심히 닦으면 어머니 계신 곳을 안다’는 말을 듣고 출가해서 부처님 제자가 되어서 열심히 도를 닦아가지고 육신통(六神通)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에 목련존자는 '신통제일(神通第一) 목련존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부처님의 왼팔은, 사리불존자는 왼팔이요 목련존자는 오른팔입니다.
두 분이 서로 왼팔 오른팔이 되어가지고 부처님을 받들어 모시고, 불법(佛法)을 선양(宣揚)을 한 공로가 큰 그러한 존자이시지만 그 십대제자 가운데에도 유독 목련존자는 신통제일이라.

신통이 나가지고 육도법계를 관찰을 해보니까 그 어머니가 지옥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를 받고 있어.
특히 그 춥고 배고프고 하는 그러한 지옥에서 탈탈 굶고 장이 찢어지도록 그렇게 배가 고프고 추운 그러한 데서 고(苦)를 받고 계신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가지고 그 신통력으로 지옥에를 들어갈 때에 시원한 물과 맛있는 음식을 가지고 들어가서 어머니의 입에다가 떠넣어드렸습니다.
그 어머니가 피투성이가 되어가지고 배가 고파서 몸부림치는대다가 물을 주니까, 어떻게 반갑고 좋은지 그놈을 받아가지고 벌벌벌벌 떨면서 그 물을 받아서 입에다 넣었습니다.

입에 넣자마자 그 물은 불로 변해가지고 훨훨훨훨 목구녕에서 부터서 타 나왔어.
아무리 맛있는 것을 입에다 넣어도 넣기만 하면 그것이 불이 되어가지고 꺼꾸로 기어 나오고, 물을 퍼부어도 그것이 불이 되어가지고 꺼꾸로 나왔습니다.

오히려 물을 드리고, 맛있는 음식을 드린다는 것이 어머니로 하여금 더욱 괴롭게만 해드린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하다하다 못해서 다시 지옥에서 나와가지고 부처님 앞에 가서 울면서 간청(懇請)을 했습니다.

“부처님! 세존(世尊)이시여. 어떻게 하면—설사 죄는 지어서 지옥에 떨어져가지고 고생을 하고 계시기는 하지마는 저를 낳아주신 어머니이십니다.
아무리 죄 많은 어머니라 할지라도 그 어머니가 아니였으 이 목련이라고 하는 부처님의 제자가 어디서 태어났겠습니까. 부디 이 제자의 얼굴을 봐서라도 그 어머니가 구제될 수 있는 길을 가르켜주십시오” 울면서 간청을 했습니다.(처음~21분10초)

 

 

 



(2)------------------

“네가 아무리 신통이 제일이라 하더라도 너 한 사람의 힘으로는 네 모친(母親)을 구제할 수가 없느니라. 오늘은 다행이 해제날로써 각 지방에서 공부하던 납자(衲子)들이 전부 여기에 모여 있다.
그러니 이날을 기해서 네가 최선을 다해가지고 백가지 음식으로써 맛있는 음식 공양으로써 여기에 모인 여러 스님들을 공양(供養)을 해라.

이 가운데에는 불보살(佛菩薩)의 화신(化身)도 계실 것이고, 이 가운데에는 나한과(羅漢果)를 증득한 도인도 있을 것이고 이 가운데에는 무심도인(無心道人)도 있을 것이고,
겉으로 보기에는 떨어진 누데기를 입고 거지꼴 같이 보이기도 하고, 못난 사람 같이 보이기도 하고,
그렇지만 이 가운데는 불보살 화현, 나한과를 증득한 도인, 무심도인, 앞으로 얼마 안가면 대도를 성취헐런지도 모른 그러한 분도 있어.

그러니 차별을 두지 말고 정말 생불(生佛)한테 공양하는 그러한 정성으로 공양을 올려라. 그러면 그분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가지고 관(觀)을 해주신다. 그 공덕으로 너의 모친을 구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그 방법을 일러주셨습니다.

그래서 목련존자는 최선을 다해서 탁발을 하고 동냥을 하고 그래가지고 부처님과 부처님 제자들에게 정성을 다해서 공양을 올렸습니다.
그 공덕으로 청제부인은 지옥으로부터 구제를 받고 천상에 태어남을 얻었습니다.

이것이 유래가 되서 매년 7월 15일 우란분(盂蘭盆)에는 하루 동안 특별 가석방을 받아서, 우리의 모든 선망부모도 오늘 하루는 어디고 당신을 청하는 곳으로, 인연있는 곳으로 휴가를 나오시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 도량에 우리의 눈에는 볼 수 없지만, 무량겁을 두고 이 몸이 태어날 때마다 만났던 우리의 부모들, 우리의 조상들, 우리와 인연있는 영혼들이 이 자리에 가뜩 모여 계신 것을 나는 믿습니다.

청하지 않드라도 인연있는 곳을 찾아오실걸, 하물며 여기에 만년위패(萬年位牌)를 모시고, 또 법회가 시작할 때 법계 축원을 해서 우리의 선망부모를 다 이 자리에 청해 모셨습니다.
그리고서 법회를 시작했기 때문에 틀림없이 이 자리에는 우리의 선망부모 영혼들이 구름같이 천문학적 숫자로도 셀수 없을 만큼 많이 모여 계신 것을 나는 믿고 느낌니다.

그러한 영혼들이 오늘 조실스님의 최상승 법문을 듣고 무량겁 업장(業障)이 봄눈 녹듯이 다 녹아 없어졌을 줄 생각합니다.
하루 동안 잠깐 가석방으로 나왔다가 최상승법을 듣고 영원히 해탈도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고 나는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보신 바와 같이 부처님 탁자와 영단에는 여러분의 정성으로 갖다 바친 가지각색의 공양구(供養具)가 바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목련존자가 그 청제부인을 구제하기 위해서 부처님과 부처님 제자께 공양한 그것이 유래가 되어서 삼천년을 두고 인도나 중국이나 일본이나 한국, 동남아 각국, 아시아 각국에서 이러한 법요식이 면면히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참선(參禪)이 무엇인 중도 모르시고, 이 백중날 ‘돌아가신 영감, 나보다 앞서간 자식 불쌍한 딸 그 위패라도 하면은 좋은 곳으로 간다’ 오직 그 소박하고 간절한 그러한 신심으로 오신 분도 계실줄 생각합니다. 그것도 또한 인연입니다.

그러한 소박한 신앙심이 인연이 되어서 이러한 활구참선법, 최상승법을 듣게 되니 ‘돌아간 영감이 나의 손을 끌어다가 여기다가 데려다 주었구나. 불쌍하게 죽은 딸이 나를 끌어다가 인도해다 여기다 주었구나.’
이쯤 생각하시고 더욱 신심을 돈독히 하시고 돌아간 영감, 아들, 딸, 선망부모에 고마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잘 천도해 주시도록 마음을 쓰신다면 그것도 또한 좋은 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은 4월 15일에 결제와 아울러서 시작한 백일기도가 또 오늘 회향을 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몇 차례의 관음재와 몇 차례의 법회를 가져왔고 그때마다 법문 듣고 공양 올리고 또 간단히 선망부모의 천도를 행해 왔습니다.
오늘도 역시 해제 법요식과 우란분 법요식과 아울러서 백일기도 회향 법요식도 겸해서 거행이 됩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사부대중 여러분은 여기에 참석한 그 인연으로 한 분도 최상승법에서 퇴전(退轉)함이 없이 결정코 금생에 도업(道業)을 성취하셔서 불조(佛祖)의 혜명(慧命)을 이으시게 될 것을 나는 빌고 믿고 그리고 그렇게 되도록...(녹음 끊김)

생사대사(生死大事)를 해탈(解脫)하는데 있어서 3가지의 요긴한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결정코 이 생사대사를 요달(了達)해야겠다’고 하는 그러헌 간절하고도 뜨거운 신심을 가져야만 됩니다.

이러한 말씀을 들어도 ‘그까짓 생사대사 한번 나면 죽는 것은 정칙인데 안 죽을라고 한다 해서 안 죽을 장사 있나. 그저 우선 영감하고 배불리 먹고 등따시게 살면 그만이고, 자식들이나 그저 빨리빨리 커서 결혼시켜버리면 무슨 걱정이여, 생사고 지랄이고 소용없다.’

지금 별 생활하는데 걱정이 없는 분은 혹 그렇게 생각하실런지 모릅니다만은 생사는 정말 무서운 것입니다.
꼭 늙어서만 죽는 것도 아니고 하루 일을 모르는 것이고 숨 한번 내쉬었다 들어마시지 못하면 바로 그것이 죽음입니다.

'죽으면 몸뚱이는 흙이 되어버리고 영혼은 그냥 흩어져 없어져 버리는 것' 그렇게 생각하실는지 모름니다마는, 금방 자기가 지은 업에 따라서 새 몸을 받게 됩니다.

복을 지었으면 천당에나 또는 인도(人道)에 태어나되 좋은 여건하에 태어나게 되고, 죄를 지은 사람이면 축생이나 아귀나 지옥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苦)를 받는 것입니다. 이것은 추호(秋毫)도 어김이 없습니다.
팥 심은 데 팥 나고, 콩 심은 데 콩 나는 지극히 과학적 사실인 것입니다. 이건 면(免)할 길이 없습니다.

아까도 조실스님 말씀에 이만큼 살아있을 때 이만큼 이러한 여건하에 있을 때 시간을 놓치지 말고 참선을 하셔야만 되는 것입니다.
'생사대사가 정말 무섭다고 하는 것, 이것을 결정코 요달해야겠다'고 하는 그러헌 간절한 신심이 필요합니다.

둘째는 세간(世間)의 영욕(榮辱)·득실(得失), 명예와 권리와 오욕락(五欲樂)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허망(虛妄)하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믿어야 됩니다.
명예나 권리나 재산 모다 이런 것들이 세상에 살면서 인간으로 태어나서 필요한 것이기는 합니다. 절대로 그것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허망하다고 해서 대거해버려도 괜찮고 막 내동댕이쳐도 괜찮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필요한 만큼은 부지런히 노력을 해서 그것을 얻어야만 됩니다마는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영원한 것이라고 믿어서는 아니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영원한 것이 아니요 허망하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인식을 해야 하고,
그것이 허망하고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이해하면서도 열심히 부지런히 바른 방법으로 그것을 획득을 하기 위해서 날마다 노력을 또 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실된 불자의 생활 태도인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둘다 바른 진리인 것입니다. 최상승법을 믿고 열심히 공부한다면 자연히 그렇게 되어지는 것입니다.

일부로 그렇게 할라고 해서가 아니라, 정법을 바로 믿고 열심히 참선을 하면 아까 말씀드린 그 2가지의 마음가짐이 저절로 갖추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셋째는 이 2가지의 생각—'생사대사를 기어코 요달해야겠다는 생각'과 '세상의 오욕락은 허망하다고 하는 생각' —이 2가지의 생각이...
그러니까 '결정코 금생에 도업을 성취해서 부처님의 혜명을 이어받고, 나아가서 일체 중생을 제도하겠다고'하는 이러한 신심이 영원히 퇴전치 아니한 것.
아무리 그런 신심이 들었다 하더라도 중간에 퇴전해 버리고, 물러서버리고 만다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이 3가지 중에 한 가지만 빠진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도(道)를 이루기가 어렵고,
그 가운데 2가지가 빠진다면 그 사람은 도의 문(門)에서 결국 도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고,
3가지가 다 없는 사람이—이 3가지의 철저한 마음이 다 없는 사람으로써 팔만대장경을 육두로 다 외우고 해설하고 대강사·대학자가 된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도에 있어서는 마침내 몰교섭(沒交渉)이라고 이렇게 말씀을 하죠. '교섭이 없다' '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인연이 영 없는 사람이다.'

이 3가지의 마음이 철저하지 못한 사람으로서 아무리 글을 잘해봤자 그 사람은 생사해탈은 할 수가 없다 이런 말씀입니다.

이어서 부처님과 보살님과 부처님의 제자이신 성현들께 공양을 올리고 그 다음으로 우리의 선망부모 모든 영가들께 천도법요식(薦度法要式)을 거행하게 됩니다.

 


금생(今生)에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하리라
나무~아미타불~

‘금생에 만일 이렇게 간곡히 해 드리는 말씀을 듣고 믿고 그리고 실천을 하지 아니하면 내생에 지옥이나 축생이나 아귀도에 떨어져서 그때가서 후회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러한 내용의 게송입니다.

오늘 해제를 해서 댁(宅)에 가시는 보살님네들, 석 달동안 절에서 선방에서 공부하시던 그 마음이 가정에 복잡한 생활 속에서도 흩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정진을 하시기를 부탁을 드리고,

조용한 데서 규칙생활을 하다가 댁에 가시면 손자가 떠들어싸코 어쩌고 저쩌고 복잡하고 하니 신경질을 볼쏙볼쏙 내싸시면, 그러시지는 않겠지마는 절대로 그러시면 안됩니다.

‘절에 가서 석 달동안 참선을 하고 오시더니 성품이 더욱 나뻐져 갔고 오셨다’ 며느리나 아들딸이 그렇게 생각이 든다면 그분 한 분으로 인해서 참선법을 비방받게 맨드는 것이 되고, 용화사 이 선방을 갔다가 욕을 얻어먹게 맨드는 결과가 됩니다.

‘아! 그전에는 그렇게 성질이 까끄럽고 고약하시더니 용화사 선방에 갔다오신 뒤 부터서는 뚝! 변해 가지고 세상에 그런 인자하고 자비스럽고 아량있고 그러한 할머니가 되셨다, 그런 어머니가 되셨다.’
아! 이 다음철에는 또 선방에 가시라고 돈도 두둑히 드리면서 아주 또 가시라고 할 것이 아니냐 그말씀이여.
선방에만 갔다오면은 신경질을 더 내면 누가 선방에 가시라고 할 것이냐 이말이여.

그렇게 아시고 댁(宅)에 가셔서 더욱 열심히 참선을 하시고, 더욱 며느리한테도 잘하고, 손자 손녀한테도 더욱 잘하고, 일찍일찍 일어나서 참선도 잘하시고 하면은 그 할머니 한 분으로 해서,
인자는 그 며느리 친구까지도 ‘아! 우리 시어머니는 선방에 갔다오시더니 그렇게 참 훌륭하시게 되았다. 당신도 시어머니 선방에 보내 드리라고’ 이렇게 해서 용화사 방부(房付)를 할머니들이 몇백 명이 모여들게 될것이다 그말이여.

법당이 이렇게 좁아서 이렇게 법당에 다 들어오시지도 못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렇게 햇볕이 따갑꺼나 이렇게 밖에서 모다 계시고 또 저쪽에 법회에 향해서 먼 저 딴 방에서 그렇게 계시니,
기왕이면 얼굴을 보면서 들어야 재미가 있고 그렇지, 저쪽에서 궁둥이를 딴 데를 둘러대고 귀를 아무리 종그릴라고 해도 옆에서 수군거려싸코 법회라고 하는 것이 엄숙해야 되는데,

그래서 내년에는 300여평 큰 법당을 지어서 모든 사부대중이 함께 들어와서 법문도 듣고 같이 참선도 할 수 있도록 할랴고 지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괴롭더라도 참은 김에 조금만 더 참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처음~42분2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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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老僧不作留人意  看水看山白鬚長’ ; 중국 송나라, 진여의(陳與義)의 시(詩) ‘용문(龍門)’ 참고.
*(게송) ‘落花有意隨流水  流水無情送落花’ ; [선문염송] (혜심 지음) ‘제2권 50칙 견견(見見)’ 죽암규상당거차화운(竹庵珪上堂擧此話云) 참고.
*팔도(八道) ; ①우리나라 전체. ②[역사] 조선 시대, 전국을 여덟 개로 나눈 행정 구역.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를 말한다.
*게송(偈頌) ; 시(詩), 게(偈)와 송(頌)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것.
*백중(百中)날 ; 음력 칠월 보름날. 석 달간의 하안거(夏安居)를 마치는 날. 하안거를 마친 수행자들에게 공양을 올리어 그 공덕으로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제한 목련존자의 효심을 기원으로 하는, 우리의 선망부모의 영가를 천도하는 법요식을 거행하는 날(우란분회 盂蘭盆會). 백중(百衆)·백종(百種)이라고도 한다.
불교가 융성했던 신라·고려 시대에는 이날 국가적으로 '우란분회'를 열었으나 조선 시대 이후로 절에서만 여러 가지 음식을 갖추어 재를 올리고, 농가에서는 이날 하루 농번기의 피로를 씻기 위해 머슴을 쉬게 하였다.
*회향(廻向) ; 회전취향(回轉趣向)의 뜻. ①방향을 바꾸어 향하다. ②자신이 쌓은 공덕을 다른 이에게 돌려 이익을 주려하거나 그 공덕을 깨달음으로 향하게 함. ③자신이 지은 공덕을 다른 중생에게 베풀어 그 중생과 함께 정토에 태어나기를 원함.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년(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저 사람의 선망부모가 곧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는 수천만 번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내 부모가 바로 저 사람의 부모고, 저 사람의 부모가 다 내 부모여서, 내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다 소중히 여기게 되고, 내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또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라 하는 것입니다.”
*이고득락(離苦得樂) ; 괴로움을 벗어나서 즐거움을 누림.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대승법(大乘法) : [범] Mahayana 대승(大乘)이란 큰 수레를 뜻한다。큰 원(願)과 큰 뜻을 세워서 나를 희생하여 모든 중생을 즐겁고 편안하게 건져 주겠다는 보살심(菩薩心) 있는 이들을 위하여, 육도(六度)와 만행(萬行)을 닦아 가도록 깊은 이치를 말씀하신 법문이다.
그 대표적인 경전은 <반야경(般若經)> <해심밀경(解深密經)> <능가경(楞伽經)> <기신론(起信論)> <범망경(梵網經)> 같은 것들이다。이 법문을 요약하여 말하면, 이 세상에 온갖 물질과 일(森羅萬象)이 벌어져 있으나, 낱낱이 현상(現象) 그대로 비어 없는 것이며, 모든 차별된 것이 그대로 다 평등하여 열반인 것이다。따라서 무엇에나 걸릴 것이 없는 것이다.
소승의 열반이 소극적이며 작고 옅은 것이라면 대승의 열반은 적극적이며 크고 참된 것이다。한 중생도 남음이 없이 모두 제도한 뒤에야, 자기가 성불하겠다는 소원이야말로 대승의 보살심인 것이다.
*소승법(小乘法) : [범] Hinayana 소승(小乘)이란 작은 수레란 뜻이다。수레는 사람을 태워서 험한 곳을 지나 안전한 곳에 가게 하는 것인데, 작은 수레는 아이들이나 타게 되며, 옅은 물이나 건널 수 있는 것이다。<법화경>에는 「양의 수레」와 「사슴의 수레」라고 하였다.
부처님께서 처음 인천교를 말씀하신 다음으로 옅고 낮은 이치의 길을 가르쳐, 생각을 끊고 마음을 비게 하여 열반(涅槃)의 고요한 즐거움을 얻도록 하셨다。그 속에는 사제법(四諦法)을 깨치면 아라한(阿羅漢)이 되고, 십이 인연법(十二因緣法)을 깨치면 연각(綠覺)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소승에도 두 가지 길이 있으므로 이승(二乘)이라고도 한다。소승법을 말씀한 대표적 경전은 <아함경(阿含經)> <구사론(俱舍論)> <성실론(成實論)> <사분승계본(四分僧戒本)> <사분비구니계본(四分比丘尼戒本)> 등이다.
*방편(方便 방법·수단 방,편할 편)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중생 구제를 위해 그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죽림정사(竹林精舍) ; 마가다국(magadha國)의 왕사성(王舍城) 부근에 있던 불교 최초의 사원. 붓다가 깨달음을 이루고 왕사성을 찾았을 때, 칼란다(kalanda) 장자(長者)가 붓다에게 기증한 죽림 동산에 빔비사라(bimbisāra) 왕이 지어 붓다에게 바친 정사.
*기원정사(祇園精舍) ;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정사의 약어(略語). 중인도 코살라국(國)의 수도 사위성(舍衛城:슈라바스티) 남쪽 1.6 km 지점에 있던 기타태자(祇陀太子) 소유의 동산에 지은 절.
이는 ‘기타태자의 동산에 수달(須達:給孤獨長者)이 지은 승원’이라는 뜻인데, 급고독장자(給孤獨長者)란 ‘고독한 이들에게 보시를 많이 한 부자’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회상(會上) ; ①대중이 모인 법회. ②설법하는 모임. 설법을 듣기 위해 사람들이 모인 자리.
*목련존자(目連尊者) ; 분류 ‘역대 스님 약력’ 참고.
*열녀(烈女) ; 죽음을 무릅쓰고 절개(節介 지조와 정조를 깨끗하게 지키는 여자의 태도)를 지킨 여자.
*아귀도(餓鬼道) ; 육도(六道,六途)의 하나. 재물에 인색하거나 음식에 욕심이 많거나 남을 시기·질투하는 자가 죽어서 가게 된다는 곳으로, 늘 굶주림과 목마름으로 괴로움을 겪는다고 함.
*육신통(六神通) : 보통 사람으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것을 헤아림을 신(神)이라 하고, 걸림 없는 것을 통(通)이라 한다。이 신통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말하지마는 흔히 여섯 가지로 말한다.
①신족통(神足通)은 공간에 걸림 없이 왕래하며 그 몸을 마음대로 변화할 수 있는 것.
②천안통(天眼通)은 멀고 가까움과 크고 작은 것에 걸림 없이 무엇이나 밝게 보는 것.
③천이통(天耳通)은 멀고 가까움과 높고 낮음을 가릴 것 없이 무슨 소리나 잘 듣는 것.
④타심통(他心通)은 사람뿐 아니라 어떤 중생이라도 그 생각하는 바를 다 아는 것.
⑤숙명통(宿命通)은 자기뿐 아니라 육도(六道)의 모든 중생의 전생•금생•후생의 온갖 생애를 다 아는 것.
⑥누진통(漏盡通)은 번뇌 망상이 완전히 끊어진 것이다.
제일통으로부터 제오통까지는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마음을 고요히 가지기만 힘쓰는 유루정(有漏定)을 닦는 외도(外道)나 신선(神仙) • 하늘 사람(天人) • 귀신들도 얻을 수가 있고, 약을 쓰든지 주문(呪文)을 읽어도 될 수 있다。그러나 누진통만은 아라한(阿羅漢)이나 불•보살만이 능한 것이다.
*십대제자(十大弟子) ; 석가모니의 제자 중 수행과 지혜가 뛰어난 10명을 이르는 말.
사리불(舍利弗) : 산스크리트어 śāriputra의 음사. 마가다국(magadha國)의 바라문 출신으로, 지혜가 뛰어나 지혜제일(智慧第一)이라 일컬음. 원래 목건련(目犍連)과 함께 육사외도(六師外道)의 한 사람인 산자야(sañjaya)의 수제자였으나 붓다의 제자인 앗사지로부터 그의 가르침을 전해 듣고, 250명의 동료들과 함께 붓다의 제자가 됨. 붓다보다 나이가 많았다.
목건련(目犍連) : 산스크리트어 maud galyāyana의 음사. 마가다국(magadha國)의 바라문 출신으로, 신통력이 뛰어나 신통제일(神通第一)이라 일컬음. 원래 산자야(sañjaya)의 수제자였으나 사리불(舍利弗)과 함께 붓다의 제자가 됨. 붓다보다 나이가 많았다.
가섭(迦葉) : 산스크리트어 kāśyapa의 음사. 마가다국(magadha國) 출신으로, 엄격하게 수행하여 두타제일(頭陀第一)이라 일컬음. 결혼했으나 아내와 함께 출가하여 붓다의 제자가 됨. 붓다가 입멸한 직후, 왕사성(王舍城) 밖의 칠엽굴(七葉窟)에서 행한 제1차 결집(結集) 때, 그 모임을 주도함.
수보리(須菩提) : 산스크리트어 subhūti의 음사. 사위국(舍衛國)의 바라문 출신으로, 공(空)의 이치에 밝아 해공제일(解空第一)이라 일컬음. 그래서 공(空)을 설하는 경(經)에 자주 등장하여 설법함.
부루나(富樓那) : 산스크리트어 pūrṇa의 음사. 바라문 출신으로, 설법을 잘 하여 설법제일(說法第一)이라 일컬음. 녹야원(鹿野苑)에서 붓다의 설법을 듣고 그의 제자가 됨. 인도의 서쪽 지방에서 붓다의 가르침을 전파하다가 거기에 입적함.
아나율(阿那律) : 산스크리트어 aniruddha의 음사. 붓다의 사촌 동생으로,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한 후 고향에 왔을 때, 아난(阿難)·난타(難陀) 등과 함께 출가함. 통찰력이 깊어 천안제일(天眼第一) 이라 일컬음.
가전연(迦旃延) : 산스크리트어 kātyāyana의 음사. 인도의 서쪽에 있던 아반티국(avanti國)의 크샤트리야 출신으로, 왕의 명령에 따라 붓다를 그 나라로 초청하기 위해 찾아갔다가 출가함. 깨달음을 얻은 후 귀국하여 붓다의 가르침을 전파함. 교리에 밝아 논의제일(論議第一)이라 일컬음.
우바리(優波離) : 산스크리트어 upāli의 음사. 노예 계급인 수드라 출신으로 석가족의 이발사였는데, 아난(阿難)·난타(難陀)·아나율(阿那律) 등이 출가할 때 같이 붓다의 제자가 됨.
계율에 엄격하여 지계제일(持戒第一)이라 일컬음. 붓다가 입멸한 직후, 왕사성(王舍城) 밖의 칠엽굴(七葉窟)에서 행한 제1차 결집(結集) 때, 계율에 대한 모든 사항을 암송함으로써 율장(律藏)의 성립에 크게 기여함.
나후라(羅睺羅) : 산스크리트어 rāhula의 음사. 붓다의 아들.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한 후 고향에 왔을 때, 사리불(舍利弗)과 목건련(目犍連)을 스승으로 하여 출가함. 지켜야 할 것은 스스로 잘 지켜 밀행제일(密行第一)이라 일컬음.
@아난(阿難) : 산스크리트어 ānanda의 음사. 붓다의 사촌 동생으로,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한 후 고향에 왔을 때 난타(難陀)·아나율(阿那律) 등과 함께 출가함. 붓다의 나이 50여 세에 시자(侍者)로 추천되어 붓다가 입멸할 때까지 보좌하면서 가장 많은 설법을 들어서 다문제일(多聞第一)이라 일컬음.
붓다에게 여성의 출가를 3번이나 간청하여 허락을 받음. 붓다가 입멸한 직후, 왕사성(王舍城) 밖의 칠엽굴(七葉窟)에서 행한 제1차 결집(結集) 때, 아난이 기억을 더듬어 가며 “이렇게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붓다께서는……”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암송하면, 여러 비구들은 아난의 기억이 맞는지를 확인하여 잘못이 있으면 정정한 후, 모두 함께 암송함으로써 경장(經藏)이 결집됨.
*세존(世尊) : [범] Bhagavat ; Lokanatha ; Lokajyestha의 음역(音譯)으로 바가범(婆伽梵), 로가나타(路迦那他), 로가야슬타(路伽惹瑟吒)라 하며 부처님 십호(十號)의 하나.
부처님은 원만한 공덕을 갖추어 세상에서 가장 높으시므로, 이렇게 부르며 석존(釋尊)이라고도 한다.

 

 

 



-------------------(2)

*납자(衲子) : 「납」은 누더기옷이란 말인데, 도를 닦는 이는 어디까지나 검박하게 입어야 한다.
본래 가사(袈裟)는 쓰레기에서 주어서 깨끗이 빨아 가지고 누덕누덕 기워서 만드는 것이므로, 분소의(糞掃衣) 또는 백납(百衲)이라고 한다. 그래서 참선하는 이를 납자라고 하는 것이다.
옛글에 『誰知百衲千瘡裡 三足金烏徹天飛』란 것이 있다。곧 『뉘 알랴, 누더기에 밝은 해가 숨은 줄을 ! 』이것이 누더기 입은 도인, 곧 납자의 본색을 말하는 것이다.
*공양(供養) ; ①불(佛)•법(法)•승(僧)의 삼보(三寶)에 음식•옷•꽃•향 등을 바침. ②공경함. 찬탄함. 칭송함. 예배함. ③봉사함. ④절에서 음식을 먹는 일.
*화신(化身) ; 화신불(nirmaka-kaya 化身佛). 부처의 삼신(三身:法身•報身•化身)의 하나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형상으로 변화하는 불신(佛身). 응화신(應化身)·변화신(變化身)•응신(應身)이라고도 한다.
*나한과(羅漢果) ; 아라한(阿羅漢)의 경지.
*아라한(阿羅漢) ; 모든 번뇌를 완전히 끊어 열반을 성취한 성자. 응공(應供)•응진(應眞)•무학(無學)이라 번역.
*무심(無心) ; 모든 마음 작용이 소멸된 상태. 모든 분별이 끊어져 집착하지 않는 마음 상태. 모든 번뇌와 망상이 소멸된 상태.
*누대기 ; '누더기(해지거나 뜯어진 곳에 다른 천을 대어 누덕누덕 기운 헌옷)의 사투리.
*생불(生佛) ; 살아 계신 부처.
*탁발(托鉢 밀 탁, 바리때 발) ; 스님이 경문을 외면서 집집마다 다니며 보시를 받음.
*동냥 ; 수행 중인 스님이 시주를 얻으려고 돌아다니는 일. 또는 그렇게 해서 얻은 돈이나 물건.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이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한 가족이 되어,
용화선원이 있는 한 계속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을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공양구(供養具) ; 부처님이나 보살님께 바치는 음식물·향·꽃 등의 물건, 또는 그 물건을 바칠 때 사용하는 기구.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퇴전(退轉) ; 불교를 믿는 마음을 다른 데로 옮겨 처음보다 더 밑으로 전락(轉落)함.
*도업(道業) ; 도(道)는 깨달음. 업(業)은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의 수행. 진리의 실천.
*혜명(慧命) : 지혜를 생명에 비유한 말.
*해탈(解脫)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요달(了達 마칠•완전히 료,통달할 달) ; 통달해 마침. 완전히 통달함.
*추호(秋毫 가을 추•가는 털 호) ; ‘추호도’, ‘추호의’의 꼴로 쓰여, 가을에 짐승의 털이 매우 가늘어지는 데에서 가을 털끝만큼 ‘매우 조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오욕(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을 이른다.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망자의 넋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일.
*법요식(法要式) ; 불사(佛事-제사, 법회 따위의, 불가(佛家)에서 행하는 모든 일)를 할 때 행하는 의식.
*(게송) ‘금생약불종사어 후세당연한만단’ ;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자경문(自警文)’ 게송.
*방부(房付 방•거처 방,줄•부탁할 부)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하는 일.
*종그리다 ; (사람이 귀나 입술 따위를)살짝 내밀거나 세우다. 귀기울여 듣다.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칠석)2014. 7. 16. 11:23

§(181) 칠성불공(七星佛供)-불사동참(佛事同參)-법문(法門)-소원성취 / 요중선(中禪) / (게송)처자권속삼여죽~ / 부모에게 효도(孝道).


모든 신앙·방편이 불교에 들어와 버리면, 눈 밝은 도인(道人)들은 그런 여러 가지 방법을 선방편(善方便)으로 자유자재로 사용을 해서, 모든 중생을 최상승법(最上乘法)으로 이끌어 들이는 요긴한 방편으로 써버린다.
보시라 하는 것은 우선 보시하는 그와 동시에 탐착심과 애착심을 버리게 되는 것이여.


법문을 들어야만 어떠헌 것이 정법이요 어떠헌 것이 삿된 길이다 하는 것을 알 수가 있게 되는 것이여.
목적지에 도달허기 위해서는 바른길을 알아야 하고, 바른길을 알기 위해서는 법문을 들어야 하고, 법문을 듣기 위한 계기는 모든 불사에 참여를 해야만 된다.
첫째 이 최상승법을 믿을려면 맨 처음에 바른 선지식(善知識)을 찾아야 한다.


일에다 핑계를 대고 공부를 안 했다고 해서, 염라대왕(閻羅大王)이 ‘아, 너는 일이 많아서 못했지 신심이 없어서 못한 것이 아니니까, 에이! 너는 공부를 그렇게 못했지만 너는 극락에 보내주마’ 이렇게 되지를 안혀.
냉정히 가슴에다 손을 대고 ‘내가 과연 부모에게 얼마만큼 효심이 있는가, 부모에게 내가 얼마만큼 효도를 했는가’ 냉정히 반성을 해 보셔서....


**송담스님(No.181) - 1982년(임술년) 칠석법회(82.8.25)(62분)에서. (용181)

 

(1) 약 19분.

 

(2) 약 20분.

 


(1)------------------

오늘은 임술년 음력 7월 7일 칠석날입니다. 저 신라 이전부터 토속 신앙(土俗信仰)으로, 중국에서부터 7월 칠석에는 칠성불공(七星佛供)을 드리는데,
그래 가지고 오복(五福)을 성취하고 인간으로서 모든 소원을 성취허기 위해서 절에 가서 칠성 불공을 드리고 칠성 기도를 드리고 소원을 빌어왔다 이 말씀이여.

불교가 중국에 들어오고 우리 나라에 들어와 가지고, 그러헌 토속 신앙이 불교와 합해져 가지고 벌써 삼천년이 되는 오늘날에도 칠석날은 절에서 큰 불공을 드리고 법요식(法要式)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불법(佛法)은 바다와 같아서 동서남북 사방에서 흘러들어온 모든 종류의 물을 다 받아들여.
흙탕물도 받아들이고, 맑은 물도 받아들이고, 동쪽 물도 받아들이고, 서쪽 물도 받아들여서, 일단 그 많은 물을 받아들이면, 그 물이 일단 바다에 도착하면 한결같이 짠물로 변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불법은 도교(道敎)의 것도 받아들이면 그것이 불법(佛法)으로 화해 버리고, 바라문교의 것도 불교에 들어오면 그것이 짠맛으로 변해 버리고, 일반 토속 신앙도 불교에 들어오면 그것도 불법의 한 방편(方便)으로 변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헌 여러 가지의 모든 신앙, 방편이 불교에 들어와 버리면,
눈 밝은 도인(道人)들은 그러헌 여러 가지 방법을 선방편(善方便)으로 자유자재로 사용을 해 가지고, 모든 중생을 최상승법(最上乘法)으로 이끌어 들이는 요긴한 방편으로 써버린다 그 말이여.

칠석날에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고 기도를 허면, 온 가족의 수명장수(壽命長壽) 복덕구족(福德具足)을 빈다.
이러헌 소박한 신앙심이 아니면 방방곡곡에서 모든 할머니와 젊은이들이 어떻게 절로 그날을 찾아 갈 수가 있느냐 그말이여.
그러헌 소박한 신앙심 때문에 절을 찾아가게 되었고 절을 찾아갔기 때문에 좋은 법문을 듣게 되어 가지고 마침내는 정법(正法)을 믿어서 확철대오(廓徹大悟)할 수 있는 데까지 이르를 수가 있다 이 말씀이여.

절에는 생전예수재(生前預修齋)을 지내기도 하고, 또는 가사불사(袈裟佛事)를 하기도 하고, 또는 보살계산림(菩薩戒山林)을 하기도 하고, 또는 방생(放生) 법회를 하기도 하고, 개금불사(改金佛事)를 하기도 하고, 또는 법당을 짓는다든지 범종(梵鐘) 불사를 하기도 하고 많은 종류의 불사(佛事)가 있는데,
그 많은 불사가 원리에 입각에서 보면 모두가 다 한결같이 한군데로 한 목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 말씀이여.

불사(佛事)에 동참(同參)을 하면 보시(布施)를 허게 되니까 보시 공덕을 쌓게 되는데,
‘보시 공덕은 무엇이냐'하면 ‘보시를 허는 그 공덕으로 나중에 복을 받는다’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선후가 있지만, 보시라 하는 것은 우선 보시하는 그와 동시에 탐착심과 애착심을 버리게 되는 것이여.

탐착심 때문에, 탐욕 때문에 결국은 육도윤회(六道輪廻)를 허고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지는 것인데,
탐진치 삼독심(三毒心)을-물질을 보시 헐 때 그 동시에 탐진치 삼독심을 희사(喜捨)를 해 버리기 때문에 그러기 때문에 장차 소원을 성취할 수가 있고 복을 받을 수가 있다 이것입니다.

둘째는 보시를 허기 위해서 오고, 공을 드리기 위해서 칠석날이라던지 그 밖에 모든 법회 모든 불사에 동참을 허는데 동참하러 와서 법문(法門)을 듣게 된다 그말이여.

‘법문을 듣는다고 허는 것은 무엇이냐’하면 ‘정(正)과 사(邪)를 간택(揀擇)헐 수 있게 된다’ 그말이여.
법문을 들어야만 어떠헌 것이 정법이요 어떠헌 것이 삿된 길이다 하는 것을 알 수가 있게 되는 것이여.

법문을 듣지 아니하면 자기의 그 어리석은 생각에 그것이 전부인줄 알고 꽉 집착을 해가지고 영원히 벗어날 기약이 없는데 법문을 들어야 한번 뿐만이 아니라 듣고 또 듣고, 듣고 또 듣고 법문을 들어야만 자기의 선입관 잘못된 생각을 털어 버릴 수가 있어.

잘못된 그릇된 삿된 생각을 꽉 국집(局執)해 가지고 버리지 못하고 그 독 속에 울안에 갇혀가지고,
마치 우물 안에 개구리처럼-우물 안에 개구리는 빤히 내다보이는 그 쪼그만한 것이 하늘인줄 알고 하늘이 넓은 줄을 모른다 그말이여. 또 우물 안에 그 쪼그만한 물 그것이 이 세상에 제일 큰물인줄 안다 그말이여.

우물 밖에 나와 봐야 하늘이 넓은 줄도 알고 또 바닷가에 가봐야 과연 물이라 하는 것이 이렇게 넓은 것이다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듯이,
법문을 들어 봐야 어떠헌 것이 바른 것이고 어떠헌 것이 삿된 것이고, 어떻게 믿어야 불법을 옳게 믿을 수가 있다 이것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복을 빌되 어떻게 빌어야 참으로 올바른 복을 얻을 수가 있다고 하는 것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법문을 들음으로써 바르고 바르지 못한 것을 알 수가 있고, 바른 길을 알아야만 그 길을 행해 갈 수가 있어.
목적지가 동쪽에 있는지 서쪽에 있는지 북쪽에 있는지 그 목적지가 있는 방향을 먼저 알아야 하고, 방향을 알아서 우선 어느 길로 가야 한다고 하는 길을 찾아야만 행할 수가 있는 것이여.
길을 바로 잡아서 열심히 가야만 목적지에 도달할 수가 있는 것이여.

그래서 목적지에 도달허기 위해서는 바른길을 알아야 하고, 바른길을 알기 위해서는 법문을 들어야 하고, 법문을 듣기 위한 계기는 모든 불사에 참여를 해야만 된다 그말이여.

‘불사에 참여해야 복을 성취할 수 있다’ ‘복을 받고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모든 불사에 동참을 해야 한다’고 하는 말이 이러헌 까닭으로 해서 그 말이 절대로 거짓말이 아니요, 헛된 말이 아니요, 반드시 근원이 있는 말씀이라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칠월 칠석날인데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까막까치가 은하수(銀河水)에서 다리를 놓아줌으로해서 그 까막까치의 오작교(烏鵲橋)를 건너 가지고 견우와 직녀 두 사모하는 애인이 오늘 만나는 날이다.

그래서 오늘 칠석날에는 이 은하수에 까막까치가 그 오작교를 만들기 위해서 떠나버렸기 때문에 들이나 산에나 까마귀나 까치를 구경할 수가 없다 그러는데 여러분이 돌아가시는 길에 혹 까마귀가 어디가 있는가 한 번 찾아보십시오. 눈에 띄지 아니하면 틀림없이 그 은하수로 오작교를 만들기 위해서 간 것이 분명할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 그 서로 사랑하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지를 못허다가, 오늘 칠석날 저녁에 까막까치의 다리로 인해서 겨우 1년 동안에 단 한번 만날 수 밖에는 없냐.

아마도 우리 탐진치의 삼독과 오욕락(五欲樂)에 얽혀서 그저 명예를 위해서 몸부림치고, 재산을 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그러다가,
한번도 나의 부모 보다도 더 가깝고, 형제간 보다도 더 가깝고, 또 부부 간 보다도 더 가까운, ‘참나’-나의 자성(自性) 그놈을 오늘 이 칠석날 법회에 참석함으로써 겨우 비로소 오늘 그 ‘참나’를 깨달을 수가 있다.

‘참나’를 깨닫는 방법을 이 ‘칠석법회라고 허는 오작교’를 인연해서 참나를 깨닫는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만날 수가 있다. 아마 이렇게 풀이를 해 보는 것도 뜻이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칠석날이 아니였으면 이리저리 바쁘다 핑계하고, 법회 참석허기가 어려웠을 텐데 이 칠석날 때문에 법회에 참석하니까, 오작교 때문에 견우와 직녀가 만난 것과 같은 그러헌 이치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 조상들은 정말 그 소박한 토속 신앙으로 칠석날은 목욕재계(沐浴齋戒)를 해 가지고 쌀을 택미(擇米)를 해서 쌀을 한 자루 담고, 주머니에 꼭꼭 싸서 간직했던 주머니돈을 가지고 머리를 감고 그래 가지고 새 옷을 갈아입고서,
절로 가서 칠석날 칠석불공을 드리고서 아들딸의 수명장수를 빌고 모두 온 집안이 1년 동안 태평하기를 빌고 그렇게 정성스럽게 불공(佛供) 마지(摩旨)를 올리고서 그리고서 그 흐뭇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또 아들을 못 낳는 그런 분들은 생남 불공(生男佛供)을 하고 이렇게 해 가지고 다행이 태기(胎氣)가 있으면 틀림없이 칠성님이 점지해 주신 줄 알고 그 아들을 애지중지(愛之重之)하고 “너는 칠성님이 점지해 주셨기 때문에 절대로 불교를 배반해서는 안 된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당부를 하고 유언을 해 가지고,
일생동안 다른 종교의 유혹이 많건만 ‘절대로 나는 칠성님이 점지해 태어났기 때문에 다른 종교를 믿을 수가 없다’해 가지고 대대손손이 불교를 믿어오는 집안이 아마 적지 아니헐 줄 생각합니다.

그러헌 칠석날을 맞이해서 우리는 조실스님의 최상승 법문을 들었습니다. 언제나 조실스님은 최상승 법문을 여의고 설하신 적이 없지만 오늘은 유독 골수(骨髓)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첫째 이 최상승법을 믿을려면 맨 처음에 바른 선지식(善知識)을 찾아야 한다. 선지식을 찾지 않고서는 결단코 정법(正法)을 만날 수가 없다.

선지식은 부처님으로부터 등등상속(燈燈相續)해서 전해 내려오는 정법을 가지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선지식을 의지해야만 정법은 들을 수가 있고 배울 수가 있고, 그 정법에 의지해야 나도 정법을 실천헐 수가 있고 정법을 실천해야 ‘참나’를 깨달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4분53초~23분26초)

 

 

 



(2)------------------

우리는 세속에 태어날 때 많은 일들을 타고났습니다.
속담에 ‘일 다하고 죽은 무덤은 없다’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마는 일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을 해도 그 다음날 또 일헐 것이 있고 또 그 다음날 또 일헐 것이 있고 1년 열두 달 잠깐도 한가한 시간을 갖기가 어렵다 이 말씀이여.

남편을 위하는 일, 아들·손자를 위하는 일, 딸과 며느리를 위하는 일, 일가친척을 위하는 일, 그런 가정일 뿐만 아니라 사회·국가를 위하는 일, 크고 작은 일이 한도 끝도 없는데,
‘그 일을 다 끝내놓고 참선을 해야겠다’허면 영 참선헐 시간이 없어.

그래서 아까 조실스님께서는 요중선(中禪)이다, 조용한 가운데 허는 참선은 정중선(靜中禪)이라 그러고, 시끄러운 가운데 허는 참선을 동중선(動中禪) 또는 요중선이라 그러는데,

‘그 요중선을 헐 줄 알아야 참으로 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을 실천헐 수가 있다.’ 이것입니다.

조용한 시간과 장소가 있어서 정식으로 죽비를 치고 참선을 헐 수 있다면 그것도 또한 다행한 일이지만 그러헌 시간과 장소는 여간해서 가질 수가 없어.

그래서 이 요중선을 허는 방법을 알아서 요중선을 해야 공부를 성취를 허지,
밤낮 복잡허다고 뒤로 미루고, 일이 많다고 뒤로 미루고, 시끄럽다고 뒤로 미루고, 장소가 없다고 뒤로 미루면, 미루다가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어느덧 10년 20년이 퍼뜩 지내가고 만다 이 말씀이여.

일에다 핑계를 대고 공부를 안 했다고 해서, 염라대왕(閻羅大王)이 ‘아, 너는 일이 많아서 못했지 신심이 없어서 못한 것이 아니니까, 에이! 너는 공부를 그렇게 못했지만 너는 극락에 보내주마’ 이렇게 되지를 안혀.

처자권속삼여죽(妻子眷屬森如竹)하고  금은옥백적사구(金銀玉帛積似坵)라도
나무~아미타불~
임종독자고혼서(臨終獨自孤魂逝)허니  사량야시허부부(思量也是虛浮浮)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처자권속(妻子眷屬)이 삼여죽(森如竹)하고, 처자(妻子)와 권속(眷屬)이 삼대같고 대와 같이 즐비하고,
금은옥백(金銀玉帛)이 적사구(積似坵)라도, 금과 은과 옥과 비단이 산더미같이 쌓여있다 할지라도,

임종독자고혼서(臨終獨自孤魂逝)라. 임종헐 때에는, 숨이 끊어져서 이승을 하직헐 때에는 처자·권속이 자기를 위해서 대신(代身) 가 주지를 못하는 것이고,

금은옥백이 아무리 많다고 해서, 이 세상에서는 돈·금 모다 그런 것이 많으면 그것을 뇌물을 써가지고 면하는 수도 더러있고 그렇지마는,
이승을 하직해 가지고 죽어가는 마당에는 산더미같은 금은옥백이 있다 하더라도 죽음을 면할 도리는 없어.

사량야시허부부(思量也是虛浮浮)라. 곰곰히 생각허니 정말 허망하기가 말 할 수가 없다 이 말씀이여.

조조역역홍진로(朝朝役役紅塵路)하고  작위자고이백두(爵位纔高已白頭)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염왕불파패금어(閻王不怕佩金魚)허니  사량야시허부부(思量也是虛浮浮)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조조역역홍진로(朝朝役役紅塵路) 아침부터 저녁까지 날이면 날마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홍진로(紅塵路).
작위자고이백두(爵位纔高已白頭)로구나. 벼슬이 어느 정도 올라가서 이제 참 소원을 이루었다 싶으면 벌써 흰머리가 나 버리고 만다 이말이여.

염왕불파패금어(閻王不怕佩金魚)인데, 세속에서는 무슨 국장이다·장관이다·과장이다 벼슬이 높으면 모다 그 사람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고 우러러보고 그러지만,
염라대왕 앞에 가면 아무리 높은 벼슬·훈장을 차고 가도 염라대왕은 눈도 거들떠보지도 않어. 그러니 생각해보면 이것도 또한 허망허기가 그지가 없구나.

세상 사람들은 처자를 잘 먹이고 잘 입히고 호강을 시키기 위해서 그 헐 짓, 못헐 짓 허다가 죄도 많이 짓고 그러는데, 기왕 본의 아니게 돈을 벌고 벼슬을 하고 명예와 권리를 얻기 위해서 애를 썼으면,
부모를 위해서 그것을 요긴하게 써 보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이다 그말이여.

아내와 자식 그것은 응당 남편으로서 자기에게 따르는 식구이기 때문에 응당 잘 먹이고 잘 입혀야 되겠지만, 분에 넘치게 잘 입히고 잘 먹였다고 해서 나라에서 상을 주거나 누가 비석을 세워 주거나 누가 칭찬한 사람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부모에게 잘하면 효자문(孝子門)도 세워 주고, 설사 지금은 효자문 같은 것을 여간해서 세우는 일이 없지만 그래도 효부상이다, 효자상이다 그런 표창제도가 지금도 다 있습니다.

그건 왜 그러냐 하면 부모한테 잘허는 것은 나라에 충성한 것과 똑같이 훌륭한 일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부모가 없으면 이 몸뚱이가 어디서 태어났냐 이말이여. 부모로 인해서 이 몸뚱이를 받아났기 때문에 이 몸뚱이가 있으므로 해서 하늘도 있고 땅도 있고 나라도 있고 처자 권속도 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이 세상에서 무엇이 소중하고 무엇이 소중허다 하더라도 내 몸이 제일 소중한 거여. 내 몸이 소중한데, ‘이 소중한 내 몸이 있는 것은 어떻게 해서 있어졌는냐?’하면은 부모로 인해서 있어졌다 그말이여.

부모가 아니 계셨다면 이 몸뚱이는 태어나지를 못했고,
부모가 나를 열 달 동안을 뱃속에 그렇게 조심스럽게 잘 태중에서 길러가지고, 그 하늘과 땅이 딱 닿아버릴 정도에 그 무서움과 괴로움을 겪으면서 나를 출산을 해 가지고,
그래 가지고 그 똥오줌 가릴 때까지 그 더러운 줄 모르고, 정말 그 진자리 마른자리를 갈아 뉘시면서 젖을 먹이고 밥을 먹이고, 그래 가지고 키워서 학교를 보내고,

형편이 넉넉한 분은 넉넉한대로 형편이 어려운 분은 어려운대로, 피땀을 흘려서 그 자식을 맥이고 가르켜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가리키느라고 얼마나 고생을 하셨느냐.
생각해보면 자기가 그 자식을 길러보지 않고서는 상상으로서는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헌 부모에게 효도(孝道)를 헌다고 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정말 그 효도를 허기가 그렇게 어려워.
자식한테 잘한 것은 가르키지 아니해도 스스로 우러나와서 자동적이요 자발적으로 자식한테는 잘해지게 되는데 부모한테 잘허는 것은 큰 마음을 먹어야 해지게 된다 그말이여.

 옛날에 어떤 참 훌륭한 학자 선비가 있었는데 부모가 병환이 났을 때에는 하루 저녁에 세 번을 부모 방에 들어가서 어떻게 잠을 잘 주무시는가, 어떻게 크게 보대끼시지는 않은가.
그래서 세 번을 들어가서 병문안(病問安)을 했는데, 병문안을 하고 나와서는 자기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코을 골고 잤다 그말이여.
한숨 실컷 자고 나와서는 또 갑자기 놀래서 일어나 깨 가지고 또 부모 방에 들어가서 문안을 여쭙고 또 돌아와서는 또 한숨 푹 자고 그랬는데,

자식이 죽을 병이 들어가지고 자식이 병을 앓고 있을 때에는 자식 방에 한번도 가보지도 않고 자기 방에 가서 있어도, 한숨 잠을 못 잤다 그말이여. 그러니 이게 어떻게 된 말씀이냐 이말이여.

부모한테 세 번을 가서 부모 방에 들어가서 문안을 헌 것은 지어서 헌 것이고, 자식이 아픈 것은 진짜 잠이 안 왔다 그말이여. 잠이 안 와.
이것이 오늘 저녁이라도 죽을 것인가, 숨을 거둘 것인가, 다행히 살아날 것인가, 오늘밤을 못 넘길 것인가. 아무리 잘라고 누웠어도 초롱초롱 잠이 안 왔다 그말이여.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걱정허는 것은 이것은 자발적이여. 사람 뿐만이 아니라 짐승도 똑같다 그말이여.

그러니 ‘부모가 자식한테 잘하라, 자식한테 잘하라’란 말은 사서삼경을 다 읽어 봐도 별로 그런 소리 없고,
부모한테 잘하란 말은 사서삼경에 구구절절이 써 있고, 팔만대장경에도 구구절절이 부모한테 잘하란 말이 써 있고,

옛날 중국에서 인재를 뽑을 때에는 모든 시험을 필기 시험도 보고, 구두 시험도 보고, 모다 자격시험을 보지만 마지막에 가서 최종 간택을 헐 때에는 ‘부모헌테 효도를 헌 사람이냐, 안 헌 사람이냐' 그거를 가지고 최종 선발을 했다 이 말씀이에요.

왜 그러냐 하면 부모에게 효도를 헌 사람이라야 나라에 충성을 헐 수가 있기 때문에 그랬다 이 말씀이여.
부모한테 불효한 사람은 아무리 학문이 훌륭하고 능력이 있고 그렇다 하더라도 결국은 역적질을 허거나 사기 횡령을 하거나 국가를 배반허고 말아 버린다 그말이여.
그래서 진짜 인물을 뽑을 때에는 ‘부모에게 효도를 헌가, 안헌가’에 의해서 최후에 분별을 했다 이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처자·권속을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이 세상에 참 부러운 것이 없다’헌 분이 많으실줄 생각하지만,
냉정히 가슴에다 손을 대고 ‘내가 과연 부모에게 얼마만큼 효심이 있는가, 부모에게 내가 얼마만큼 효도를 했는가’ 냉정히 반성을 해 보셔서,

내가 과히 그렇게 부모에게 불효는 헌 일은 없다 혹 그만큼 생각이 든다 하더라도, 부모의 은혜를 갚는데에는 한(限)이 없는 것인 만큼 더욱 효도를 할 것이고,
정말 양심적으로 반성을 해서 불효를 했다고 생각이 드신 분은 오늘부로 깊이 참회(懺悔)를 하고 새 마음으로 부모에게 효도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4분53초~42분4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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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속 신앙(土俗信仰) ; 그 지방에 내려오는 고유한 신앙.
*칠성(七星) ; 북두칠성(北斗七星)을 신격화한 것으로 칠성에 대한 신앙은 특히 중국의 도교에서 발달하여 이후 ①불교에서 칠성은 호법선신(護法善神)의 하나로 수용되었고 ②민간에서는 특히 수명과 재복을 관장하는 신으로 믿어졌다.
*불공(佛供 부처 불,이바지할·바칠 공) ; 부처님 앞에 향(香)·등(燈)·꽃·음식 따위를 바치고 기원함.
*오복(五福) ; 인생에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다섯 가지의 복. 보통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덕을 좋아하여 즐겨 행하는 일), 고종명(考終命-사람이 제명대로 살다가 편안히 죽음)을 이르는데, 유호덕과 고종명 대신 귀(貴)함과 자손이 중다(衆多)함을 꼽기도 한다.
*법요식(法要式) ; 불사(佛事-제사, 법회 따위의, 불가(佛家)에서 행하는 모든 일)를 할 때 행하는 의식.
*방편(方便 방법·수단 방,편할 편)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중생 구제를 위해 그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도인(道人) ; 깨달은 사람.
*선방편(善方便) ; 선교방편(善巧方便). 방편에 정교한 것. 뛰어난 수단.
부처님이 법(法)을 설함에, 교묘하게 잘 중생의 근기(根機)에 따라 여러가지 방법·수단을 사용하는 것.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생전예수재(生前預修齋) ; 죽은 후에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하여 생전에 미리 올리는 재(齋).
*재(齋 재계할 재) ; ‘재(齋)’란 본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신·구·의 3업(身口意 三業)을 깨끗하게 하여-악업(惡業)을 짓지 않아-심신을 청정하게 하는 수행방식을 의미하였다가, 점차 불보살에게 공양을 올리며 그 공덕을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불교의식을 일컫는 말로 정착되었다. 또한 법회 때 스님이나 속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것을 의미한다.
근래에는 특히 돌아가신 영가를 위한 천도재(薦度齋)가 널리 행해짐에 따라 보통 ‘재=천도재’로 여긴다.
*가사(袈裟) : [범] kasaya  범어를 음대로 쓴 것인데, 뜻대로 번역하면 잡색(雜色) • 염색(染色) 곧 순색이 아닌 옷을 말한다。인도는 더운 곳이므로 속인(俗人)들은 모두 흰 옷을 입는데, 출가한 이는 그 옷을 달리하기 위하여 염색하되 검박한 빛으로 하게 되었다.
또한 품질이 좋은 새 옷감으로 짓는 것이 아니라, 이것 저것을 주워 모아서 누더기같이 만들었는데, 크고 작은 세 가지(三衣)가 있어서, 다섯 폭으로 된 것(五條)은 일할 때에 입고, 일곱 폭으로 된 것(七條)은 보통 때에 입고, 아홉 폭(九條)으로부터 스물 다섯 폭(二十五條)까지는 법회와 예식에 입게 된다。그러므로 인도의 승려들은 이 세 가지밖에 다른 옷이 별로 없다고 한다.
그러나 불교가 기후 풍토와 인정 풍속이 같지 아니한 여러 지방에 전파되면서, 가사의 빛도 황색 또는 적색의 보기 좋은 빛으로 변하게 되고, 바탕도 비단으로 하게까지 되었다.
그 모양도 온갖 복덕이 이 법복(法服)으로 말미암아 심어지고 성숙(成熟)되는 것이라 하여, 복을 심는 밭(福田)을 상징(象徵)해서 규모가 반듯하고 법다운 밭두렁과 같은 것으로 하게 되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불교를 신앙하는 여러 나라와 그 종파에 따라 모양도 달리 한다.
또한 북방의 여러 나라에서는 추운 곳이기 때문에, 보통 입는 의복 위에 장삼(長衫)을 입고, 그 위에 다시 가사를 입게 되므로, 가사와 장삼이 함께 법복이 된다.
*보살계(菩薩戒) ; 대승의 보살이 받아 지켜야 할 계율. 대승계(大乘戒)라고도 한다.
「범망경」에서 설하는 십중금계(十重禁戒)·사십팔경계(四十八輕戒)와 「선계경(善戒經)」에서 설하는 삼취정계(三聚淨戒)등을 말함.  이 삼취정계 안에는 율의계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대승계 속에는 소승계가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삼취정계란 ①부처님이 정한 규율을 지킴으로써 악행을 막는 섭률의계(攝律儀戒), ②한걸음 더 나아가 선행을 하는 섭선법계(攝善法戒), ③중생을 교화하고 그 이익을 위해 힘을 다하는 섭중생계(攝衆生戒)를 말한다.
*산림(山林) ; 절에서 불경(佛經)을 강설(講說)하는 모임. 산림(山林)’의 뜻은 “최절인아산(摧折人我山) 장양공덕림(長養功德林)”이라는 말에서 따온 것으로 “너다 나다 잘난체하는 아상과 교만의 산을 허물고, 공덕의 숲을 잘 가꾸라”는 뜻이다.
*방생(放生) ; 사람에게 잡힌 물고기나 새, 짐승 따위를 산이나 물에 놓아서 살려 주는 일. 불교도라면 누구나 지켜야 하는 첫째 계(戒)인 불살생계(不殺生戒)보다 적극적인 선을 실천하는 선행(善行)이다.
*개금불사(改金佛事) ; 불상(佛像)에 새로 금칠을 하는 것과 그때 행하는 의식.
*범종(梵鐘) ; 절에서 시간을 알리거나 사람들을 모을 때, 또는 의식을 행하고자 할 때 쓰이는 종(鐘)을 말한다. 법구사물(法具四物)-범종(梵鐘), 법고(法鼓), 운판(雲版), 목어(木魚)-의 하나.
범종은 지옥의 중생을 제도하고, 법고는 가축이나 짐승을 제도하며, 운판은 공중을 떠도는 영혼, 특히 새의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고, 목어는 물고기들의 영혼을 제도한다.
*불사(佛事) ; ①불법(佛法)을 알리는 일. 제사, 법회 따위의, 불가(佛家)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가리킨다. ②부처님이 중생을 교화(敎化)하는 일.
*동참(同參) ; 스님와 신도가 한 법회에 같이 참석하여 불도(佛道)를 닦는 일.
*보시(布施) : [범] dana  음을 따라 단나(檀那)라고도 쓴다。남에게 베풀어 준다는 뜻이다.
재물로써 주는 것을 재시(財施)라 하고, 설법하여 정신의 양식과 도덕의 재산을 풍부하게 하여 주는 것을 법시(法施)라 하고, 계를 지니어 남을 침해하지 아니하며 또는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게 하여 주는 것을 무외시(無畏施)라 한다.
*희사(喜捨 기쁠 희, 버릴 사) ; 보상을 구하지 않고, 기쁘게 재보(財寶)를 베푸는 것. 정사(淨捨)·정시(淨施)라고도 함.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간택(揀擇) ; 분간(分揀)하여 고름.
*국집(局執) ; 마음이 확 트이지 못하고 어느 한편에 국한(局限), 집착하는 것. 사리(事理)를 두루 살펴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자기의 주관에 얽매이거나 자기의 소견만이 옳다고 고집하여 매우 답답한 모습을 말한다.
*까막까치 ; 까마귀와 까치를 아울러 이르는 말.
*은하수(銀河水) ; ‘은하(銀河-천구상에 남북으로 길게 보이는 수억 개의 항성 무리)’를 강물에 비유하여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오욕(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을 이른다.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목욕재계(沐浴齋戒) ; 제사나 중요한 일 따위를 앞두고 목욕을 하여 몸을 깨끗이 하고 부정(不淨)을 피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일.
*택미(擇米 가릴 택,쌀 미) 벼를 찧은 쌀(米)에서 돌과 뉘를 가려내는(擇) 것.
* ; 벼를 찧은 쌀 속에 벼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채로 섞인 벼 알갱이.
*마지(摩旨) ; 부처님께 올리는 밥.
*점지 ; 신령이나 부처님이 사람에게 자식을 잉태(孕胎)하게 하여 줌.
*애지중지(愛之重之) ; 매우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골수(骨髓) ; ①마음속 깊은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요점이나 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선지식(善知識) ; 부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 좋은 벗.
*등등상속(燈燈相續) ; 등(燈)은 중생의 무명(無明)을 밝히는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를 등(燈)에 비유한 말, 이 진리의 등(燈)을 스승이 그 제자로 해서 계속 면면히 이어짐을 일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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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중선(中禪) ; 시끄러운 가운데 하는 참선. 동중선(動中禪)라고도 한다.

*염라대왕(閻羅大王) :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 인간의 생전에 행한 선악(善惡)을 심판하여 벌은 주는 왕.
*(게송) 처자권속삼여죽(妻子眷屬森如竹)~ ; 부설거사 사부시(四浮詩) 참고.
*帛(백)비단. 명주. *坵(구)언덕. 구릉. 산.
*처자(妻子) ; 아내와 자식을 아울러 이르는 말.
*권속(眷屬) ; 한집에서 거느리고 사는 식구.
*(게송) 조조역역홍진로(朝朝役役紅塵路)~ ; 부설거사 사부시(四浮詩) 참고.
*役役(부릴 역)-몸을 아끼지 않고 일에만 힘을 씀. *紅塵(홍진)-번거롭고 속된 세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佩(패)차다. 지니다. *金魚(금어)-신라 말기ㆍ고려 시대에, 공신 등 특별히 하사받은 사람이 관복을 입을 때에 차던 붕어 모양의 금빛 주머니.
*효자문(孝子門) ; 효자를 표창하여 널리 본을 보이는 뜻으로 세운 정문(旌門).
*병문안(病問安) ; 앓고 있는 사람을 찾아가서 병세를 알아보고 위로하는 일.
*참회(懺悔 뉘우칠 참,뉘우칠 회)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Posted by 닥공닥정
참선(자세 호흡)2014. 6. 7. 19:31

 

 

§(346) 참선의 자세, 호흡(단전호흡의 목적) / 호흡이 안 될때 / 참선의 목적.

물론 단전호흡을 하지 않아도 오직 자세만 바르게 하고 화두만을 잘 참구해도 참선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단전호흡이 매우 유익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 참선을 하는데 있어서 몸이 건강하고 또 정신이 맑고 그래야 참선을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참선을 잘하기 위한 하나의 기초라고 할까? 한 방편(方便)으로써 이 단전호흡을 권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전호흡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하게 하지 말아라. 힘들여서 하지 말아라」 「아주 부담없이 자연스럽게 호흡을 쉬어라」

 

호흡을 숨을 들어마실 때 배를 볼록하게 하고, 숨을 내쉴 때에 홀쪽하게 하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가슴이 정 답답하고 숨이 맥히고 그런 분은 그 반대로 하세요. 숨을 들어마실 때 배를 홀쪽하게 만들고, 숨을 내쉴 때 배를 볼록하게 만들고, 반대로 그렇게 하면 그 답답한 것이 얼마 안 해서 없어질 것입니다.

 

그런 것도 본인이 잘 증험을 해서 지혜롭게 해 나가셔서, 자기에게 가장 알맞는 시간과 호흡하는 요령을 체달(體達)을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불교는 이 몸뚱이를 가지고 오래 살라고 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에요, 그것은 외도 법이고.

 

반드시 화두를 참구를 해서 그 공안을 타파해 가지고 확철대오를 해서, 생사없는 진리를 깨달라야 할 것이다 그 말씀입니다.

 

**송담스님(No.346)(참선법 D)-88.1.21 보살 선방에서 하신 법문. (용346)

 

(1) 약 16분.

 

(2) 약 20분.

 


(1)------------------ 

 

편안하게 앉으세요. 참선(參禪)할 때처럼, 반가부좌하고 앉으세요.
오늘 아침에 전강 조실스님 녹음 법문을 다 들으셨겠습니다마는, 자꾸 망상이 일어나고 화두가 순일(純一)하게 들리지 않고 조금 들린 듯 하다가 또 안 들리고, 화두가 순일하게 들리지 아니한 것으로 해서 많은 참선 수행자들이 애를 먹고 고민을 하고 그래 온 것은 사실입니다.

‘화두가 잘 들리지 않고 공부가 안되니까 공부를 하는 것이다.’ 아침에 조실 스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참선의 자세>

 

첫째, 자세를 바르게 갖는 것.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공부를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잘 안되는 수가 있습니다.
자세가 너무 힘이 들어 있어서, 허리나 목이나 그런 데에 힘이 너무 들어 있어도 피로하고 오래가지 못하고 몸이 아프기도 하고,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인 것입니다.

‘자세를 바르게 한다’고 하는 것은 물론 이 가운데는 잘 아시고 또 대부분 다 자세가 바르시고 그렇습니다마는 처음 오신 분이나 또 아직 좌선(坐禪)의 자세가 바로 잡히지 아니한 그러한 분들에게는 필요하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열댓 분이 화두(話頭)라든지 그밖에 공부에 대해서 말을 해주기를 신청을 하셨지마는, 여기 신청을 안 하신 분들도 마음으로 듣고자 하신 분도 많이 계실 것 같고 또 그전부터 잘 아시는 분도 다시 들어서 해로울 것이 없으리라 생각을 해서 제가 큰방에 나와서 이렇게 말씀을 드리기로 한 것입니다.

맨 처음에 오른다리나 왼다리를 저 안으로 이렇게 굽어 넣고 그리고 그 다리 위에다 다른 다리를 이렇게 들어올려서 딱 놓고서, 옷을 잘 가지런히 해서 덮고, 그리고서 방바닥에다 손을 짚고서 궁댕이를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으세요. 앞에다 손을 짚고서 궁댕이를 쑥 들었다가 한번 딱 놓으세요.

그리고서 (발 위 아랫배 앞에다가)오른손을 먼저 놓고 왼손을 위에다 포개고 그리고 엄지손을 이렇게 맞대.
가만히 이렇게 맞대고, 너무 힘을 주어서 이렇게 올라가게 하지 말고 가만히 맞대는데, 엄지손이 동그스름하게 두 손가락이 무지개다리처럼 되도록. 이것이 너무 이렇게 올라가도 못쓰고 또 밑으로 내려앉거나 앞으로 이렇게 해도 안 되고.

이렇게해서 새끼손가락 부분이 아랫배에 가서 닿고 손등어리는 발 위에 가서 놓여지도록, 그래서 이 손 모습이 참 이쁘게 되어야 해.

그렇게 하고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자지바지하거나 또는 좌우로 이렇게 기울어져서는 안 됩니다. 두 어깨 위에 두 귀가 놓이도록, 허리는 단정히 쭉 펴되 힘을 주지 말고, 이렇게 했으면 좌우로 서너 번 흔드세요. 궁댕이 들썩들썩 이렇게 흔들다가 차츰차츰 가운데에다가 딱 안정을 하세요.

그러면 아까 손을 앞에다가 짚고서 궁댕이를 한번 쑥 들었다가 놓고, 그 다음에 좌우로 서너 번 흔들고, 그렇기 때문에 앉은 자세가 아주 옷 구겨진 것도 다 없어지고 아주 편안할 것입니다. 저절로 바르게 할려고 안 해도 이렇게 하면은 자세가 바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금니는 지그시 물고 또 혀는 위에로 꼬부려서 저 입천장 안에다 갖다 대세요, 혀 끄터리를.
그리고 눈은 앉은 자리에서 약 3미터 지점에다가 떨구세요. 그렇다고 해서 의식적으로 어느 한 점을 정해 놓고 거기만 자꾸 응시를 하거나 주시를 할 필요는 없고, 그냥 볼라고 한다면은 그 지점이 보이되 의식적으로는 아무 것도 본 바가 없어야 합니다. 그저 평상으로 딱 뜨기만 하지 어느 지점을 주시(注視)해서는 안 된다 이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이게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잘 되신 것 같습니다.




<호흡, ‘단전호흡을 꼭 해야만 하냐?’>

 

이렇게 자세를 바르게 했으면 그 다음에는 단전(丹田) 호흡을 하는데 ‘단전호흡을 꼭 해야만 하냐?’ ‘단전호흡을 안 해도 상관이 없느냐’ 이런 문제로 스님네 가운데에도 논란이 있고 또 여러분 가운데에도 ‘단전호흡 안 하더라도 참선을 잘 할 수가 있지 않느냐?’ 혹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도 있을런지 모릅니다마는,

물론 단전호흡을 하지 않아도 오직 자세만 바르게 하고 화두만을 잘 참구해도 참선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단전호흡이 매우 유익한 것입니다.』
첫째, 혈액순환을 잘 하도록 도와주게 되고 또 혈액순환을 잘됨으로 해서 몸안에 모든 오장육부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노폐물, 찌꺼기 이런 것이 다 밖으로 배출이 되는 것입니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그런 찌꺼기, 노폐물 그런 것이 몸안에 꽉 끼어 가지고 있어서 몸에 피로가 오고 또 정신도 맑지 못하고 몸이 무겁고 오장육부의 기능도 활발하지 못하고 그러기가 쉬운데, 이 단전호흡을 함으로 해서 혈액순환이 활발히 되니까 그 몸안에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모든 찌꺼기, 노폐물 그런 것이 싹싹 청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몸이 피로가 풀리고 몸이 가벼워지고 따라서 정신도 맑아지고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인도에 요가(yoga)라고, 여러분도 잘 하신 분도 계시고 말씀으로라도 다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요가는 ‘육체의 자유’ 또 ‘정신의 자유’ 모다 그런 것을 추구하는 그래서 인도의 요가는 세계적으로 널리 선전이 되고 그럽니다마는,
그 요가의 근본이 물론 몸뚱이를 오그렸다 폈다 하는 그런 것도 그 안에 들어있지만, 그 보다도 훨씬 더 요가의 중요한 점은 호흡에 있는 것입니다.

그 호흡을 잘함으로 해서 육체와 정신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의 신선도(神仙道), 도교에서는 오직 이 단전호흡을 통해서 장생불사(長生不死)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팽조(彭祖)라고 하는 사람은 신선도를 하는 아주 손꼽는 신선인데 그이는 칠백 세까지도 살았다고 하는 말이 전해오고 있고 그밖에 오백 세나 삼백 세 백오십 세 이런 것은 수두룩한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오직 이 단전호흡만을 일생을 통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처음에는 몸에 병이 있어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지 못할 만큼 약해서 그러던 사람이 이 단전호흡법을 배워가지고 일심으로 그것을 날마다 2년·3년·10년 이렇게 해 가지고 병도 다 낫고 그래가지고 10년·20년·30년 이렇게 수명을 연장(延長)을 해 가지고 어지간하면 백오십 세 이상을 다 사는 것입니다.




<참선에서 단전호흡의 목적>

 

그러면 ‘우리가 참선하는 사람으로서 이 단전호흡을 한 것도 그렇게 이 몸뚱이를 가지고 몇백 세씩 살기 위해서 이것을 하냐’하면은 목적이 그 사람들과 다릅니다.

우리는 이 참선을 하는데 있어서 몸이 건강하고 또 정신이 맑고 그래야 참선을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참선을 잘하기 위한 하나의 기초라고 할까? 한 방편(方便)으로써 이 단전호흡을 권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임제종(臨濟宗) 계통에서는 호흡, 단전호흡에 대해서 별로 그렇게 말하지 않지마는, 조동종(曹洞宗) 계통에서는 아주 철저하게 이 단전호흡을 하도록 자세하게 지도를 해 왔고 그러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도 무슨 종파에 상관없이 우리 육체에 좋고 정신이 맑아지고 정신이 안정되고 해서 참선에 도움이 된다면 구태여 그것을 안 할라고 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유독 사람의 체질상, 조금 신경을 쓰거나 그러면은 기운이 위로 올라가서 골이 아프고 얼굴이 붉어지고 목이 뻣뻣해지고 하는 그러한 체질을 가진 분은 반드시 단전호흡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참선도 않는 사람도, 참선을 전혀 하지 아니한 세속 분들도 그러한 체질을 가진 사람은 항상 일평생 동안 단전호흡을 해야만, 그이는 기운을 항상 올라가는 것을 막고 그래서 고혈압 같은 것도 다 예방을 하고 그러는 것이고,
특히 참선을 하신 분은, 특히 이 화두를 타 가지고 화두를 참구(參究)하는 참선하신 분은 그런 체질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이 단전호흡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단전호흡을 하지 않고 그냥 ‘이뭣고?’ ‘이뭣고?’하고 간절히 간절히 화두를 들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있는 기운이 머리위로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나중에는 상기병(上氣病)이라고 하는 무서운 병이 일어나 가지고 골이 아프고, 화두만 들면 골이 아프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단전호흡을 하면서 화두를 참구하면 그런 상기병을 미연에 방지하고 혹 상기 증세가 있는 분도 이 단전호흡을 잘하면 그런 상기병이 낫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는 혈압이 높으신 분도 계시지 않은가 싶은데 그런 분은 특별히 이 단전호흡에 관심과 정성을 가지고 잘 해 나가시면 혈압도 약을 먹지 않고서도 그 혈압을 내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15분35초)





(2)------------------



<단전호흡>

 

그러면 단전호흡을 어떻게 하느냐? '숨을 깊이 들어마셨다가 3초 동안 참았다가 내쉰다' 대충 이렇게만 생각하시고,

'그 숨을 들어마셔서 코로 들어마셔 가지고 이리해서 가슴으로 해서 배로 해서 배꼽을 지내서 저 배꼽 밑에까지 호흡을 집어넣는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고 그렇게 하면 십중팔구는 이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숨을 들어마셔서 그것이 배꼽 밑에까지 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은 가슴 밑에 가로막이라고도 하고 횡격막이라고 하는 막이 허파 밑에 횡격막이 있는데, 허파까지 밖에는 공기가 들어가지를 않는 것입니다. 그 밑에는 소장과 대장이 있어 가지고 그 밑에까지 공기가 들어갈 수가 없어요.
내려가질 않는 것인데, 억지로 그 밑에까지 내려보낼려고 하니 여기가 딱 걸려 갖고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도 잘 안되고 이렇다 그말이여.

그래서 숨을 들어마셔서 배꼽 밑에까지 내려보낼려고 억지로 누를라고 하지 말고 그냥 숨은 이렇게 쉬되,
그 ‘이리 내려간다’고 하는 과정은 전혀 생각하지 말고 그냥 아랫배, 배꼽 밑에 단전 부위만 볼록하게 맨들기만 하면 되요. 볼록하게 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또 내쉴 때는 또 배를 홀쭉하게 맨들기만 하면 되어요.

숨은 안 쉬고도 배를 내밀었다 잡아당였다 할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숨을 들어마심에 따라서 그놈에 맞춰서 배를 볼록하게 하면 되는 것이지, 숨을 꼭 그리해서 저리해서 저 밑에까지 밀어 넣을라고 하시지 말라 이거거든.

그리고 숨을 들어마실 때 너무 가뜩 들어마시지 말고 8부(八部)쯤만 들어마시는 거여. 이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너무 가뜩 들어마시면은 그 다음에 숨이 가빠지니까 무리가 오게 되죠. 그래서 몇 번 안 해서 헛숨을 쉬어야 하고 힘이 들고 이런 것입니다.

그래서 이 단전호흡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하게 하지 말아라. 힘들여서 하지 말아라' 이거거든.
'아주 부담없이 자연스럽게 호흡을 쉬어라' 이거거든.
보통 우리가 단전호흡을 안 할 때 그냥 예사로 아무 부담없이 숨 쉬듯이 하되, 조금 길게 쉬고 길게 마시고 들어마실 때는 하복부를 약간 볼록하게 맨들고, 내쉴 때는 하복부를 홀쭉하게 맨들고 그것 뿐인 것입니다.



〇준비 호흡

 

그러면 이 단전호흡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호흡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준비호흡은 또 어떻게 하냐?
숨을 들어마시되, 가슴이 미어지도록 숨을 들어마시는 것입니다. 한번 해 보세요.

이렇게 어깨를 드는듯 하면서 가슴이 미어질 만큼 가뜩 숨을 들어마시는 것입니다.
들어마셔 가지고 꽉 참아요. 한참 참았다가 더이상 참을 수가 없을 때 입을 조금 벌리고 ‘후-’하고 숨을 다 내뿜습니다. 내뿜을 때는 아까 들어올렸던 가슴을 약간 홀쪽하게 하는 듯 하면서 완전히 다 짜내야 하는 것입니다. 다 내쉬어버려.

다 내쉰 다음에는 다시 한번 또 들어마셔요. 가뜩 들어마셨으면 또 더이상 참을 수 없을 때까지 참았다가 또 ‘후-’하고 다 내쉬는 것입니다.
이렇게 2번 내지 3번을 하고 나면 허파 속에 있던 구석구석의 묵은 공기가 완전히 다 밖으로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〇본 호흡

 

다 내뿜어버린 다음에, 인자 준비호흡을 그렇게 해서 3번을 했으면, 그 다음부터서는 정식으로 본 호흡으로 들어가는데, 숨을 아까 다 내 뿜었으니까 그 다음에는 자동으로 숨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스르륵 따라 들어가는 것입니다, 호흡이.
그때는 따라 들어감에 따라서 가슴은 고대로 놔두고 배꼽 밑에 단전만 차츰차츰차츰 이렇게 불으게 하는 것입니다. 아주 기분이 좋지요.

그러면 아까 준비호흡을 할 때는 가슴이 미어지도록 들어마셔. 그때는 소지를 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지마는 이제 본 호흡으로 들어가서는 그렇게 잔뜩 들어마시면 안 되어요.

‘스르르~’하니 들어마심에 따라서 아랫배가 차츰차츰 차츰차츰 볼록하게 되면 8부쯤만 들어마시거든. 그 8부쯤 들어마신 상태에서 딱 머꾸어요. 머꾸어 가지고 하나, 둘, 셋 이렇게 약 3초 동안 딱 머물렀다가 또 조용하니 내쉬되 코로 내쉬는 것입니다. 코로 내쉼에 따라서 볼록해졌던 배는 또 차츰차츰 차츰차츰 홀쪽해지도록.

아까 준비호흡을 할 때는 가슴이 미어지도록 가뜩 들어마셨다가, 한참 억지로 참았다가 내쉴 때는 입을 조금 벌리고 ‘후-’하고 내쉬었지만, 정식 본 호흡으로 들어가서는 코로 들어마시고 코로 내쉬는 것입니다.

한번 해 보세요, 각자. ‘스르르~’하니 들어마셔 가지고 따라서 배가 볼록해졌으면 잠깐 머물러요. 3초 동안 정지했다가 또 조용하니 코로 내쉬어요. 내쉼에 따라서 아랫배가 차츰차츰차츰 홀쪽해지도록.
그렇게 해서 숨이 다 나갔으면 또 ‘스르르~’하니 들어마셔, 들어마심에 따라서 아랫배가 차츰차츰차츰 볼록, 딱 정지했다가 3초 지난 다음에 또 조용하니 내쉬어. 내쉼에 따라서 배는 차츰차츰차츰 홀쪽해지도록. 이것뿐인 것입니다.

항상 숨을 들어마실 때 배가 차츰차츰 볼록해진 것을 의식을 하면서 하시라 그 말이에요. 또 내쉴 때는 아랫배가 차츰차츰차츰 홀쪽해지는 것을 환히 느끼면서 배를 차츰차츰 홀쪽하게 하시라 그 말이어요.
그래서 호흡을 쉴 때에, 배가 차츰차츰 볼록해졌다가 머꾸었다가 또 차츰차츰 홀쪽해진 것에다가 항상 우리의 신경을 거기다 두기 때문에, 자연히 머리에 몸에 있는 모든 기운이 단전으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경을 머리에다가 두면은 전신의 기운은 머리로 올라가는 거고, 우리의 신경을 단전에다가 두면 전 기운이 단전으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또 발에다가 신경을 두면 발로 내려가는 거고, 우리의 생각 두는 곳에 기운도 그리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단전호흡을 하면은 혈압이 높은 사람, 상기 증세가 있는 사람, 골치 아픈 사람, 피로한 사람, 흥분한 사람 모든 그런 증상이 다 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아주 간단한 것입니다.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는 것입니다.

지금 요가를 가리키는 곳에 가면은 여러가지 호흡법이 있고 또 국선도라든지 그런데 가면은 또 여러가지 호흡법이 있습니다마는 그 나름대로 특징이 있고 좋지마는 우리 참선하는 사람은 참선하는데 적합한 호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하다 보면 좀 어렵게 느껴지실런지 모르지마는 꼭 고대로 계속해서 하면 나중에는 무심결에 그렇게 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자세를 바르게 하고 또 호흡을 바르게 하고, 그런데 그 들어마시는 시간, 약 3초에 걸려서 들어마시고 또 딱 정지하는 시간도 3초, 내쉬는 시간도 3초, 3초보다 조금 더 길어도 좋아요, 내쉬는 호흡은.
그래서 들어마시는데 3초, 딱 머꾸는데 3초, 내쉬는데 4초 이렇게 하면은 합해서 한 10초, 한번 들어마셨다가 내쉬는데 약 10초 가량 걸릴 것입니다. 그러면은 1분 동안에 약 6번 가량 호흡을 할 수가 있고, 1분이 60초니까 6번을 쉴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 숨이 조금 짧은 사람은 조금 짧고, 숨이 평소에 긴 사람은 조금 더 길게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마는, 계속해서 이렇게 하다보면 들어마시는데 한 5초, 머무르는데 5초, 내쉬는데 5초 해서 약 15초 걸리게 할 수도 있고,
또 들어마시는데 10초, 머무르는데 10초, 내쉬는데 10초 해서 숨 한번 들어마셨다가 내쉬는데 한 30초에 걸려서 하게도 되는 것입니다, 나중에 1년·이태 오래하다 보면.

그렇게 하는데 ‘덮어놓고 길게만 해서 좋다.’ 이리 생각해 가지고, 처음부터서 ‘에이! 난 오늘부터서 숨 한번 쉬는데 30초씩 길게 잡아야겠다’해 가지고, 그렇게 했다하면 큰일나는 것입니다.
무리가 가 가지고 나중에는 숨을 내쉬지도 못하고 들어마시지도 못하고 가슴이 뻑뻑해 가지고 애를 먹게 되고 그것은 기지도 못하면서 날을려고 하는 거와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한 3초, 3초, 3초 해서 누구든지 할 수 있는 호흡으로부터 시작해 가지고,
계속 1달·2달 하다가 보면 조금 길어지면 그때는 한 4초, 4초, 4초, 더 나중에 한 1년쯤 지낸 다음에는 한 5초, 5초, 5초, 이렇게 해서 차츰차츰 무리가 하나도 없이 자기에게 가장 편할대로해야 하는 거지,

억지로 무리하게 하면은 가슴이 답답해지는 병이 생기기도 하고 소화도 잘 안되고, 오히려 오래 살기 위해서 단전호흡을 하다가 생병(生病)이 나 가지고 그런 것이니까 절대로 무리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지금 3초씩 3초씩 하라고 했지만 그것도 자기 체질에 너무 길다 싶으면 2초씩 2초씩 해서 한 6~7초 걸쳐서 한 호흡씩을 해도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그렇게 해서 차츰차츰 나중에 가서 길어지게 자연히 되는대로 하는 것이지, 호흡을 갖다가 억지로 자기 체질에 안 맞게 무리하게 해서 병이 나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꽉 맥히고 그런 분은 그 반대로>

 

그런데 여러분 가운데는 참선하신 지가 오래되어 가지고, 호흡도 여러 가지로 애도 써 보시고 하는데, 항상 이 가슴이 답답해서 여기가 꽉 맥혀 가지고 그러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런 분은 아까 말한 ‘호흡을 숨을 들어마실 때 배를 볼록하게 하고, 숨을 내쉴 때에 홀쪽하게 하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가슴이 정 답답하고 숨이 맥히고 그런 분은 그 반대로 하세요.

숨을 들어마실 때 배를 홀쪽하게 만들고, 숨을 내쉴 때 배를 볼록하게 만들고, 반대로 그렇게 하면 그 답답한 것이 얼마 안 해서 없어질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계속해서 그대로 하셔도 좋고,

또 (가슴이 답답한 것이) 괜찮으면은 아까 처음에 말한대로 그렇게 숨을 들어마실 때는 단전이 볼록하게 되고 내쉴 때는 홀쪽하게 그렇게 하고.
그렇게 해서 정 가슴이 답답하면 그 반대로 숨을 들어마실 때 아랫배를 홀쪽하게 만들고, 숨을 내쉴 때 배를 요렇게 볼록하게 맨들고 하면 그 답답한 것이 없어져요.

그런 것도 본인이 잘 증험을 해서 지혜롭게 해 나가셔서, 자기에게 가장 알맞는 시간과 호흡하는 요령을 체달(體達)을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참선의 목적 - 생사해탈(生死解脫)>

 

이렇게 해서 자세가 바르게 되고 또 호흡이 이렇게 해서 잘 골라지면 화두를 참구하는데,
화두(話頭), 이 화두라 하는 것은 화(話)는 ‘말씀’이란 말이고, 두(頭)는 그냥 어조사로 붙어있는 아무 뜻 없는 말입니다. ‘말씀’이라 그말이여. ‘이뭣고?’란 말씀 또 ‘판치생모(板齒生毛)’라 한 그 말이라 그말이죠.

그 한마디 말을 그것을 ‘화두’라 그러기도 하고 또 그것을 ‘공안(公案)’이라 그러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 참선하는데 있어서 밤낮 이 자세만 바르게 하고 계속 단전호흡만 하고 앉아 있으면 그것은 신선도(神仙道)나 무슨 요가(yoga)하는 사람이나 그런 외도(外道)나 무엇이 다를 것이 있느냐 그말이여.

우리 참선(參禪)하는 사람은 목적이 이 자성(自性)을 깨달으는 것이 목적이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밤낮 그 호흡만 해 갖고 몸이 건강해지고 설사 백오십 세·이백 세 살아본들 그까짓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그말이여.

백 살을 사나, 이백 살을 살다가 죽으나 또는 천 살을 살다 죽으나 죽을 때는 마찬가지인데, 우리 참선해서 확철대오(廓徹大悟)한 것은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것이 목적이거든. 이 몸뚱이를 가지고 오래 사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생사해탈하는 것이여.
영원히 생사없는 이치를 깨닫는 것이 우리의 목적인데, 공연히 이 단전호흡만 해 가지고 백오십 세나 이백 세 살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이냐 그말이여, 결국은 죽고 말텐데.

영랑 신선은 동해 바다가 3번 마른 것을 보도록 오래 살은 신선이었었지만은 결국은 사람도 아니고 원숭이도 아닌 이상한 몰골을 해 가지고 원효 스님 토굴에 나타난 일화를 여러 분들은 알고 계실 것입니다마는, 불교는 이 몸뚱이를 가지고 오래 살라고 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에요, 그것은 외도 법이고.

우리 불법(佛法)은 이 몸뚱이는 한번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결국은 늙어서 병들어 죽는 것은 정칙(定則)인데, 그러한 생사(生死) 속에서 생사 없는 놈이 있다 그말이여. 생사 없는 그놈을 깨닫는 것이 불법이여.
그것을 깨달라 버려야 영원히 생사가 없는 것이지, 이 몸뚱이를 가지고 몇백 년 살라고 하는 그런 것이 불교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이 호흡만 밤낮 하고 있어 갖고 뭣할 것이냐 그말이여.

반드시 화두를 참구를 해서 그 공안을 타파해 가지고 확철대오를 해서, 생사없는 진리를 깨달라야 할 것이다 그 말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화두를 참구(參究)하는데, 화두는 문헌상에 오른 것만 해도 천칠백 화두가 됩니다.
그 천칠백 공안 속의 최초의 화두가 (문을 좀 열었다가 닫으세요. 요쪽을 요리 가운데를 보고 앉으세요. 요리 둘러 앉어. 눈을 뚝 뜨고.)

이 화두, 그 천칠백 화두가 있는데 그 가운데에 최초의 화두요, 동시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가 ‘시삼마(是甚麼)’ 화두입니다.  ‘시삼마’는 우리말로는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그말이여.
‘이것이 무엇이냐?’(처음~35분50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1)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주로 좌선(坐禪) 수행을 말한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단전(丹田) ; 배꼽 아래로 한 치(寸) 삼푼 되는 곳(위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아랫배에 해당. '단'은 약(藥)을 뜻하며, '단전'은 인체에서 가장 귀중한 약을 만들어내는 장소로서의 밭[田]이라는 의미. 도가와 한의학에서는 단전을 생명력, 활동력의 원천으로 본다.
*방편(方便 방법·수단 방,편할 편)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중생 구제를 위해 그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임제종(臨濟宗) ; 중국 선종 제6조(祖) 혜능(慧能)으로부터 남악(南嶽)·마조(馬祖)·백장(百丈)·황벽(黃檗)을 거쳐 임제의현(臨濟義玄)에 이르러 일가(一家)를 이룬 종파이다.
임제종은 북방에서 널리 성행했는데, 송대(宋代)에 석상 초원(石霜楚圓) 문하에서 양기 방회(楊岐方會)의 양기파와 황룡 혜남(黃龍慧南)의 황룡파가 나와, 양기파는 성행했으나 황룡파는 얼마 안 가 쇠퇴함.
양기파 문하의 대혜 종고(大慧宗杲)는 천만 가지 의심도 결국은 하나의 의심에 지나지 않으며, 화두(話頭)의 의심이 깨뜨려지면 천만 가지 의심이 일시에 사라진다고 하여 화두와 정면으로 대결할 것을 역설했는데, 그의 선풍(禪風)을 간화선(看話禪)이라 한다.
*조동종(曹洞宗) ; 중국의 선종은 달마(達磨)로부터 시작하여 당나라 때의 6조(六祖) 혜능(慧能)에 이르러 크게 성했다. 조동종은 이 혜능 문하인 청원행사(靑原行思)의 계통으로부터 동산 양개(洞山良价, 807-869)와 그의 제자 조산 본적(曹山本寂, 839-901)에 의해 형성된 종파이다.
굉지 정각(宏智正覺, 1091-1157)은 자신이 본래 부처의 청정한 성품을 갖추고 있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묵묵히 좌선만 하면 저절로 그 청정한 성품이 드러난다는 묵조선(默照禪)을 선양하였다.
*참구(參究 헤아릴 참,궁구할 구) ①다못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것.
②참선하여 화두(공안)을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상기병(上氣病 오를 상,기운 기,병 병) ; 화두를 머리에 두고 여기에 속효심(速效心)을 내어 참구하다가, 모든 열기(氣)가 머리에 치밀게(上)되어 생기는 머리 아픈 병(病).
상기병이 생기면-기운이 자꾸 위로 올라와서, 화두만 들면 골이 아파서-공부가 지극히 힘이 들고 심하면 머리로 출혈이 되며 몸이 쇠약해짐. 상기병의 예방과 치료로 단전호흡과 요료법(尿療法)이 사용된다.
*요료법(尿療法) ; 요료법은 오줌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민간 요법의 하나.

[참고] '요료법'에 관한 책. ①『기적을 일으키는 요료법』 (김정희 저 | 산수야). ②『요료법의 기적』 (나까오 료이치 | 산수야). ③『의사가 권하는 요료법』 (이영미 | 산수야). ④ 『요료법의 기적』 (건강신문사 편집부).





------------------(2)

 

*8부(八部)쯤만 ; 보통 호흡하는 양의 80% 정도 만큼.
*소지(掃地) ; ①마당(땅)을 쓸다. ②청소.
*무심경(無心결) ; [주로 ‘무심결에’의 꼴로 쓰여]아무런 생각이 없어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
*생병(生病) ; 무리한 일을 해서 공연히 얻은 병.
*체달(體達) ; 사물의 이치를 통달하여 깨닫음.
*‘이뭣고?’, ‘판치생모(板齒生毛)’ ; 분류 ‘화두(공안)’ 참고.
*외도(外道) ; 불교 이외의 다른 종교의 가르침. 또는 그 신봉자.
*자성(自性) ; ①사물 그 자체의 본성. 본성 ②본래부터 저절로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됨.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정칙(定則) ; 정해진 규칙이나 법칙.
*이뭣고?(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 무엇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 무엇고?」(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Posted by 닥공닥정
이뭣고 화두2014. 3. 24. 18:19

§(445) 진짜 화두 / 포구발심(怖懼發心) / 시삼마(是甚) 가장 근원적인 화두 / 화두 들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화두를 안 들기가  어려운 것이다.

 

일체처 일체시에서 낱낱이  자체가 공안 도리를 설하고 있는 것이어서, 새로 화두를 탄다고 하는 것은 부득이해서 방편(方便)으로 설하는 것이지, 정말 진짜 화두는 중생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닥치는 일—정든 가족이 비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거기서 진짜 화두를 얻게 되며, 진짜 거기서 대발심(大發心) 하게 되며, 거기서 대분심(大憤心) 일어나게 되며, 거기서 대의단(大疑團) 돈발(頓發)하게 되는 것입니다.

 

시삼마 화두는 천칠백 공안 가운데에 가장 최초의 화두고, 가장 근원적인 화두여. 화두를 새로 타기 전에 모두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본참공안(本參公案)이여. 의심  할래야   수가 없거든. 이건 화두를 들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화두를  들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말이여.

 

**송담스님(No.445)—1991 5 첫째 일요법회. (용445)

 

약 10분.

 

 

앞으로 초파일이 지나고 또 4월 15일이 되면 하안거, 여름 결제가 시작이 됩니다.

새로 () 받을 행자(行者)  앞으로 선방에 가고자 하는 수좌(首座)들이 '화두를 받어 가지고 그래가지고 선방에 가야겠다' 이런 분들이 있어서 법상(法床) 올라온 기회를 타서, 선방에 여름 결제에 방부(房付) 들이고자  보살님이나  선방에 가서 방부를 들이고자  스님네를 위해서  화두 드는 것에 대해서 간략히 설하고자 합니다.

 

 화두(話頭) 문헌상에 오른 것만 해도 천칠백(千七百) 화두요,  넓은 의미에서 말하면  세상이 온통 공안(公案)으로 가득차 있는 것이여.

눈으로  , 귀로 들을 , 코로 냄새 맡을 , 혀로 맛볼 , 몸으로 차웁고 더운 것을 느낄  우리가 닥치는 모든 경계(境界)와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하나하나가 공안 아닌 것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체처 일체시에서 낱낱이  자체가 공안 도리를 설하고 있는 것이어서, 새로 화두를 탄다고 하는 것은 부득이해서 방편(方便)으로 설하는 것이지,

정말 진짜 화두는 중생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닥치는 일—정든 가족이 비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거기서 진짜 화두를 얻게 되며, 진짜 거기서 대발심(大發心) 하게 되며, 거기서 대분심(大憤心) 일어나게 되며, 거기서 대의단(大疑團) 돈발(頓發)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야  화두는 ()할래야 매할 수가 없고, 잃어버릴라야 잃어버릴 수가 없어.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저절로 발심이요, 저절로 분심이요, 저절로 의단(疑團) 독로(獨露)하는 것이다.

 

전강 조실 스님께서도  어리신 나이에 다정한, 같이  배우고 같이 뛰어놀던 친구가 비참하게 죽어가는 바로 그것을 보고 발심을 하셨고, 바로 그러한 상황에서 꿈속에서 지옥고(地獄苦) 받는 광경을 보시고서 정말 포구발심(怖懼發心) 허셔.

 

 지옥고 받는 무서운, 인간의  생사고(生死苦)라고 하는 것이 어떻다고 하는 것을 느끼시고 그래 가지고 출가하셔서, 누가 선방 규칙을  지켜라’ ‘묵언을 해라’ ‘말을 많이 하지 말어라  어째라 저째라 하는 그러한 자자꾸레한 그런 말이 전혀 필요가 없어. 저절로 대분발  가지고 젊으신 나이에 확철대오(廓徹大悟) 하시게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주변에도 그만큼 발심할  있는 많은 일들이 이웃에서, 우리나라 안에서, 나라 밖에서 날이면 날마다 무수한 사건들이 연거퍼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건너 불처럼 직접  일이 아니다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저  무심히 지나쳐 버리고,  일이 아닌 것처럼 그렇게 지나쳐서 그렇지 사실은 알고 보면  기가 막힐 일이죠.

 

시삼마(是甚).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이냐?’ ‘이뭣고?’

 몸뚱이는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 뭉쳐진, 아버지의   방울과 어머니의   방울이 만나 가지고  몸을 받아 낳는데,  몸은 머지않아서 병들어서 늙어서 결국은  버리게 되는데,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소소영령(昭昭靈靈) 주인공(主人公) 있거든.

 

그놈이 부르면 대답할  알고, 욕하면 성낼 줄도 알고, 칭찬하면 기뻐할 줄도 알고, 성도  줄도 알고, 기뻐할 줄도 알고, 슬퍼할 줄도 알고, 욕심도  줄도 알고, 착할 수도 있고, 악할 수도 있고,  생각 돌이켜서 착하게 먹으면은 찰나간(刹那間)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같이 되기도 하고 천사와 같이 되기도 하는데,

 생각 비뚤어지면은 찰나간에 악마가  수도 있어. 나찰(羅刹) 귀신이  수도 있고, 독사가  수도 있고.  생각 잘못 먹으면 음흉하기가 구렁이보다도 더 고약하게  수도 있다 그말이여.

 

그러한 놈을 우리가 낱낱이  가지고 있어. 대관절 그놈이 무엇인가?

이거 화두가 무엇인 줄도 모르고, 불법(佛法) 무엇인 줄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가만히 자기 자신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의심을  할래야   수가 없거든.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시삼마 화두는 천칠백 공안 가운데에 가장 최초의 화두고, 가장 근원적인 화두여. 화두를 새로 타기 전에 모두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본참공안(本參公案)이여.

 

의심  할래야   수가 없거든. 이건 화두를 들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화두를  들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말이여.

자기가 자기 자신을 몰랐으니 의심이 없을 수가 없고, 다못 올바르게 참구(參究) 나가는 법만 몰랐지  시삼마 본참공안은 사람 사람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어. ‘대관절 이게 무엇이냐?’

 

 참구하는 방법을 바로 알고 하면 공부하다가 사견(邪見) 떨어지지 않고, 이걸 바르게 참구를 안 하면 이거 하다가 정신이 샐쭉해지기도 하고, 바른 깨달음을 얻지 못했으면서도 자기도 깨달은 것처럼 착각을 하는 수가 있고, 이걸 참구를 잘못하면 상기병(上氣病) 올라서 골이 뽀개질라 그러고 눈알이 빠질라 그러고  안돼.

 

그래서 바르게  화두를 들어가는 법을 알고 공부를 해야 한다 그말이여.(1739~2725)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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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行者) : ①수행자. 불도(佛道) 수행하는 사람. ②계() 받기 전에 일정 기간 동안 절에 있으면서 여러 소임 밑에서 일을 돕고 있는 사람.

*수좌(首座) ; ①선원(禪院)에서 좌선하는 스님. ②수행 기간이 길고 덕이 높아, 모임에서  윗자리에 앉는 스님 ③선원에서 좌선하는 스님들을 지도하고 단속하는 스님.

*법상(法床) : 법을 설하는 자리. 또는 부처의 가르침을 설법하는 스님이 올라앉는 .

*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화두는 이란 뜻인데, () 거저 들어가는 어조사다。곡식을 보고 땅을 알고, 말을 듣고 사람을 안다 옛말이 있다. () 판단하고 이치를 가르치는 법말  참말을 화두라고 한다.

또는 공안이라고 하는 것은 관청의 공문서 뜻인데, 천하의 정사를 바르게 하려면, 반드시 법이 있어야 하고 법을 밝히려면 공문이 필요하다. 부처님이나 조사들의 기연(機緣), 다시 말하면 진리를 똑바로 가르친 말이나 몸짓이나 또는 어떠한 방법을 막론하고 그것은 모두 이치세계의 바른 법령(法令) 것이다. 그러므로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열가지 병이 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천칠백 공안(千七百 公案) ;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천칠백일 명의 인물들이 보여준 기연어구(機緣語句, 깨달음을 이루는 기연에 주고받은 말과 경전·어록의 ) 수록하고 있는 것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 이치(理致)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라고   일체의 (). ③시비(是非)•선악(善惡)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 순경(順境), 내경(內境) 외경(外境) 있다.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방편(方便 방법·수단 /편할 )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 중생 구제를 위해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분심(憤心) :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돈발(頓發 갑자기 /일어날·나타날·밝힐 ) ; 일정한 단계를 밟지 않고 직접적, 비약적으로 일어나는. [참고]  - 直頓의 , 곧바로.

*()하다 ; (지혜가)어두워지다.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다. 잊어버리다.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의심(疑心) :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해   없는 생각  막히는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또는 어째서 () 했는고?’ 또는 조주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 했는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없는 의단,   없는 의심에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포구발심(怖懼發心 두려워할 /두려워할 /일어날 /마음 ) : 끝없이 되풀이 되는 육도윤회(六途輪廻)에서 받을 생사(生死) 정말 무섭구나.  생사의 고통을 매우 두려워[怖懼]하여, 두려운마음으로 생사를 벗어나는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사대(四大) ; 사람의 몸을 이르는 . 사람의 몸이 , , , 바람(,,,)  요소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데에서 연유하였다.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 영령(靈靈) 함께 밝은 . 밝은 모양. 진여(眞如)•법성(法性)•불심(佛心) 의미하는 .

*주인공(主人公)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부처의 성품을 나타내는 . 주인옹(主人翁).

*찰나간(刹那間 ·짧은시간 /어찌 /사이 ) ; 지극히 짧은 시간 동안.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 세간(世間 : 이 세상, 미혹한 세계) 중생이 갖가지 괴로움을 받을 , 그의 이름을 부르면  음성(音聲) 듣고() 대자비와 지혜로써 자유 자재로 중생을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준다는 보살. 자비의 화신.

*나찰(羅刹) : 신속하게 땅이나 공중으로 다니면서 사람을 잡아 먹는다는 무서운 악귀(惡鬼). 나중에 불교의 수호신(守護神) 되었다.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참구(參究 헤아릴 /궁구할 ) ; ①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 ②참선하여 화두(공안)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사견(邪見) : ①잘못된 견해. 틀린 생각 ②인과(因果) 이치를 부정하는 잘못된 생각 ③올바로 자신의 마음의 실상을 알수가 없는 .

*상기병(上氣病 오를 /기운 / ) ; 화두를 머리에 두고 여기에 속효심을 내어 참구하다가, 모든 열기() 머리에 치밀게()되어 생기는 머리 아픈 (). 상기병이 생기면 공부가 지극히 힘이 들고 심하면 머리로 출혈이 되며 몸이 쇠약해짐. 상기병의 예방과 치료로 단전호흡과 요료법이 사용된다.

*요료법(尿療法) ; 요료법은 오줌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민간 요법의 하나.

[참고] '요료법'에 관한 책. ①『기적을 일으키는 요료법』 (김정희 저 | 산수야). ②『요료법의 기적』 (나까오 료이치 | 산수야). ③『의사가 권하는 요료법』 (이영미 | 산수야). ④ 『요료법의 기적』 (건강신문사 편집부).

Posted by 닥공닥정
활구참선 최상승법2014. 3. 14. 10:40

 

 

§(184) (게송) 심수만경전~ / 윤회의 근본은 ‘한 생각’ / 참선법은 다른 것이 아니고 그 「일어나는 한 생각을 단속하는 방법」이다.

 

죄도 없고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죄 많은 사람일수록에 업이 두터운 사람일수록에, 그런 불보살과 성현은 백 배 더 불쌍한 마음으로 어떠헌 방법으로 이 중생을 제도할까? 그 중생에 알맞는 방편(方便)을 써서 제도허시기 위해서 노력을 허고 계시는 것입니다.

 

불법(佛法)을 비방(誹謗)하면 - 불법을 비방하는 그 과보(果報)로 일단은 지옥에 떨어졌지만, 지옥고 받은 뒤에는 - 부처님을 비방한 그러헌 부처님과 인연을 맺은 그 공덕으로 해탈도(解脫道)를 증득헐 수가 있다.

 

**송담스님(참선법C)(No.184) - 1982년 10월 첫째일요법회(1982.10.03)(77분)에서.(용184)

 

약 21분.

 


심수만경전(心隨萬境轉)헌데 전처실능유(轉處實能幽)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수류인득성(隨流認得性)하면 무희역무우(無喜亦無憂)니라
나무~아미타불~

심수만경전(心隨萬境轉)이요, 마음은 모든 경계를 따라서 일어나는데
전처실능유(轉處實能幽)라, 일어나는 곳마다 바로 거기서 능히 그윽해 버린다.

중생은 경계(境界)에 따라서 마음이 일어나는데, 한 생각 일어나면 그 한 생각으로 인해서 점점 점점 생각이 벌어져 가지고 가지가 쳐서 그 생각이 점점 발전을 해 가지고, 그 생각이 얼굴에 표현이 되고 나아가서는 행동으로 나타나 가지고 큰일을 저지르게 돼.
그래 가지고 그 한 생각으로 인해서 슬픔의 구렁에 빠지기도 하고, 노여움의 불구덩이에 빠지기도 하고, 나아가서는 지옥의 구덩이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기도 하고.

그러는데 물론 우리가 살아있으니까 무슨 소리를 듣던지 무슨 색상을 보던지 어떠헌 경계를 닥치면 그 경계에 따라서 생각이 - 저것이 차 소리라든지, 비행기 소리라든지, 또는 어린애 소리라든지, 저건 꽃이다, 붉다 검다, 우리가 살아 있기 때문에 그러헌 경계에 따라서 그러헌 생각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헌데,

그 일어나는 그 때에 그 일어나는 바로 그 자리에서 능히 경계에 휩싸여 끌려 들어가지 아니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본성(本性)을 인득(認得)해 버린다. 일어나는 바로 그 경계를 발판으로 해서 자기의 본성(本性) 자리로 돌아와 버린다. 이것이 수류인득성(隨流認得性)이여.

수류인득성! 수류인득성을 해 버리면 무희역무우(無喜亦無憂)라. 기뻐헐 것도 없고 근심헐 것도 없다.

 우리는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그 생각이 - 그것이 바로 생사심(生死心)인데,
이 세상에 나왔다가 한평생 살다가 죽어가고, 죽었다가 다시 또 자기의 업(業)에 따라서 어느 곳에 태어나면 또 한평생 살다가 또 죽고 허기를 무량 억천만 겁을 그렇게 윤회를 허면서 금생에까지 이르렀는데,

그 육도윤회(六途輪廻)의 근본이 무엇이냐 하면 「한 생각」 때문에 그런 거여.
‘한 생각 일어나는 것’ 그것이 원인이 되어 가지고 천당에도 올라가고, 지옥에도 떨어지고, 축생도 되고, 또는 사람도 되고, 귀신도 되고 그런 것이여.

그런데 그 일어나는 한 생각을 어떻게 단속(團束)을 허느냐?

여기에서 지옥으로 떨어질 것을 미연에 방지헐 수도 있고, 축생이 될 것을 미리 방지헐 수도 있고,
그러기 때문에 천당에 가고 싶으면 천당에 가고, 지옥에 가고 싶으면 지옥에 가고, 독사가 되고 싶으면 독사가 되고, 육도윤회(六途輪廻)를 자유자재로 헐 수가 있는 그러헌 능력을 우리는 낱낱이 다 가지고 있는 것이여.

그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한 생각을 단속을 못해 가지고 원치도 아니한 지옥에도 떨어지고 독사도 되고 귀신도 되고 수라(修羅)도 되고 이러허지, 참으로 그 한 생각을 어떻게 단속헐 방법만을 분명히 알아서 실천을 해 나가면 우리는 지옥에 갈 필요가 없어.

천당에도 가고 싶으면 가고,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되 좋은 여건 하에 태어나서 자기도 훌륭한 인격을 이루고 나아가서는 모든 사람을 갖다가 제도헐 수 있는 그러헌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것이여.


 이것이 바로 참선법(參禪法)인데, 참선법은 다른 것이 아니고 그 「일어나는 한 생각을 단속하는 방법」이다.

한 생각을 어떻게 단속허느냐?
슬픈 일을 당허든지 또는 속상한 일을 당허든지, 괴로운 일을 당하던지, 또는 기쁜 일을 당하던지, 어디에서 언제 어떠헌 일을 당하더라도 바로 그때 그 자리에서 「이뭣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를 거각(擧却)허는 것입니다.

금방 녹음법문을 통해서 조실 스님의 법문을 들었습니다마는 활구참선(活句參禪), 활구참선이 바로 가장 빨리 어떠헌 근기(根機)라 하더라도,
남자가 되었건 여자가 되었건, 나이가 많건 적건, 지식이 있고 없건, 또는 성질이 급해서 성을 잘 내건, 빈부귀천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라도 부처님과 차등이 없는 진여불성(眞如佛性)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그 생각만 두 번째 생각으로 벌어지기 전에, 어떠헌 생각이 일어나자마자 동시에 「이뭣고—?」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자기의 화두(話頭)를 참구(參究)헌다면 거기에서 육도윤회는 끊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 죄를 많이 지었는데 그 죄 많은 사람이 참선을 헌들 어떻게 견성성불(見性成佛)을 허며 그 뭐 「이뭣고?」 좀 했다고 해서 어떻게 내가 그러헌 무서운 많은 죄를 지었는데 지옥에 안 떨어질 수가 있는가?
이러헌 생각을 먹고 미리 겁을 집어먹고 스스로 도업(道業)을 닦아서 이루는 것을 포기허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불보살(佛菩薩)께서는 그러헌 죄 많은 사람을 위해서, 업(業)이 두터운 중생을 위해서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출현을 하셔서 그 많은 법을 설허셨고,

삼천 년 전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출현허신 그 부처님만이 아니라 그렇게 정식으로 부처님으로 출현허시는 부처님뿐만이 아니고,
온 법계(法界)에 인연 있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형형색색으로 부처님과 보살님과 또는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證得)한 그러헌 성현들이 수없이 천백 억 화신(化身)을 나투면서 우리의 중생 앞에 출현을 해 계시는 것입니다.

죄도 없고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죄 많은 사람일수록에 업이 두터운 사람일수록에, 그런 불보살과 성현은 백 배 더 불쌍한 마음으로 어떠헌 방법으로 이 중생을 제도할까? 그 중생에 알맞는 방편(方便)을 써서 제도허시기 위해서 노력을 허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 중생들, 업이 두터운 우리 보잘 것 없는 중생도 아들과 딸을 많이 두면, 공부 잘하고 착하고 좋은 아들은 마음으로 흐믓허고 기쁘고 그렇지만,
그 공부를 잘 못헌다든지, 몸이 어디가 불구자라 한다든지, 마음이 바르지를 못해서 못된 일을 많이 헌다던지 허는 그러헌 자식에 대해서는 부모는 밤잠을 못 주무시는 것입니다. 몇백 배, 몇천 배 그 자식에게 더 마음이 더 가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이 자식을 바로 잡아줄까? 어떻게 이 병신을 갖다가 이 바로 잡아줄 수가 있을까? 자나깨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그러헌 뜨거운 사랑과 자식을 아끼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생각을 미루어보면 불보살과 성현들께서 우리 중생, 죄 많은 중생들에 대해서 어떻게 허면 이 중생을 제도하고 바른길로 이끌고 생사 없는 해탈도를 증득허게 해 줄 수가 있을까? 얼마나 그 생각을 뜨겁게 가지고 계실 것인가를 우리는 충분히 알고도 남음이 있는 것입니다.

 어떠헌 종교에서는 자기만을 믿어야지 자기를 배반하고 믿지 않는 중생은, 자기를 비방하거나 자기를 배반하는 그러헌 사람은 3대까지 그 벌을 주어서 멸종을 시킨다고 허는 그러헌 외도(外道)의 경을 내가 봤습니다마는 우리 부처님은 중생에 대한 보복이라고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중생들 보고도 보복을 허지 말어라.
보복으로써 원수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보복을 허면 또 다시 다음 기회에 상대방이 나에게 또 보복을 허게 되고, 그 다음에는 내가 또 보복을 허고 해서 점점 점점 미움과 원망과 싸움은 더 커져서 나중에는 온 세계가 싸움의 세계가 되아서 지옥(地獄)으로 변헐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

원수와 싸움을 없앨라면은 보복을 허지 말고, 자비로써 바른 마음으로써 상대방을 불쌍하게 생각하고, 어떠헌 방법을 쓰면은 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을까? 이렇게 자비심을 가짐으로써 용서함으로써 싸움은 없어진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허셨습니다.

그렇게 말씀허신 부처님께서 당신을 믿지 아니하고 당신의 가르침을 안 믿는다고 해서 우리를 지옥의 불구덩이에다 집어넣거나, 더군다나 직접 부처님을 비방하고 욕헌 사람을 지옥에다 밀어넣지 아니헐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자손까지 3대까지 멸종을 시킨다고 허는 그러헌 일은 우리 부처님께는 꿈에도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인 것입니다.

불법(佛法)을 비방(誹謗)하면 - 그러면 아무리 불법을 비방허고 삼보(三寶)를 비방해도, 그러면 지옥에도 안 가고 상관이 없구나. 인자는 내가 마음놓고 불법을 좀 비방을 해야겠다. 그러헌 생각을 먹는 사람은 없겠습니다마는, 불법을 비방하면 지옥에 가기는 갑니다.

부처님이 그 불법을 비방하는 중생이 미워서 부처님이 지옥에다 갖다가 밀어넣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지옥에 갈 짓을 했기 때문에 자기의 업(業)에 의해서 지옥에 떨어지게 되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다른 나쁜 짓을 헌 것이 아니고 ‘부처님을 비방했다’한 그 인연(因緣)으로, 그래도 부처님과 인연을 맺게 되는 것입니다.

어떠한 형태로든지 부처님과 인연을 맺었기 때문에, ‘부처님을 비방함으로써도 부처님과 인연을 맺었기 때문에 지옥고(地獄苦)를 받고 난 다음에는 반드시 견성성불(見性成佛)을 헌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허셨습니다.
부처님을 비방하는 그 과보(果報)로 일단은 지옥에 떨어졌지만, 지옥고 받은 뒤에는 - 부처님을 비방한 그러헌 형식으로, 부처님과 인연을 맺은 그 공덕으로 해탈도(解脫道)를 증득헐 수가 있다.

그러니 부처님과 만약에 좋은 인연, 불법을 믿고 불법을 찬양하고, 많은 사람에게 불법의 인연을 맺어줄라고 노력을 헌, 그러헌 좋은 인연을 맺는 사람이라면, 과거에 지은 죄로 지옥에 갈 만한 죄업을 지은 바가 있다 하더라도 지옥고를 면허게 되지 않겠습니까?

하물며 이 정법(正法)에 의지해서 자기공부를 철저히 해서 ‘금생에 결정코 대도(大道)를 성취허겠다’고 허는 그런 철저한 신심으로 노력을 헌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대도를 성취허게 될 것은 의심헐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처음~20분5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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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심수만경전~’ ; [직지(直指)] (白雲和尙 抄錄, 조계종출판사) 63쪽 마나라(摩拏羅) 존자 게송 참고.
*경계(境界) ; ①대상,인식 대상 ②경지 ③상태 ④범위,영역 ⑤일, 사건
*본성(本性) ; 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 본래의 모습. 본체.
*업(業) ; (산스크리트어:karma카르마)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의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의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⑤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조건이 되는 작용. 과거에서 미래로 존속하는 세력. 음역어는 ‘갈마(羯磨)’이다.
*구렁 ; ①헤어나기 어려운 나쁜 환경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땅이 움푹하게 팬 곳.
*단속(團束) ; ①주의를 기울여 다그쳐 보살핌. ②규칙, 법령, 명령 등을 어기지 않게 통제함.
*육도윤회(六途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 ;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천당(天堂) ; ①극락세계(極樂世界)인 정토(淨土). ②하늘 위에 있는 궁전.
*지옥(地獄 땅 지/감옥 옥) ; ①고통이 가득찬 세계. 현세에 악업(惡業)을 행한 자가, 사후 그 보답을 받는 곳. ②아주 괴롭거나 더없이 참담한 환경이나 형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수라(修羅) ; 아수라(阿修羅)의 준말. 늘 싸움만을 일삼는 귀신들의 무리.
*참선법(參禪法) ; ①선(禪) 수행을 하는 법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법.
*이 무엇고(이뭣고 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 무엇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 무엇고?」(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할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거각(擧却 들 거,어조사 각) 화두를 든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근기(根機 뿌리 근/베틀 기)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진여(眞如)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불성(佛性) ;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될 수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그 자체. 깨달음 그 자체.
*의심(疑心) :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이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수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이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자기의 본참화두에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참구(參究 헤아릴 참/궁구할 구) ; 다못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것.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됨.
*도업(道業) ; 도(道)는 깨달음. 업(業)은 영위. 불도의 수행. 진리의 실천.
*불보살(佛菩薩) ; 부처님과 보살을 아울러 일컫는 말. 불(佛)은 불타(佛陀)의 준말. 각자(覺者)라 번역한다. 보살은 성불(成佛)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의 총칭이다.
*사바세계(娑婆世界);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법계(法界) ; ①모든 현상, 전우주. ②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③진리의 세계.
*아라한(阿羅漢) ; 모든 번뇌를 완전히 끊어 열반을 성취한 성자. 이 경지를 아라한과(阿羅漢果), 이 경지에 이르기 위해 수행하는 단계를 아라한향(阿羅漢向)이라 함. 응공(應供)•응진(應眞)•무학(無學)•이악(離惡)살적(殺敵)•불생(不生)이라 번역.
마땅히 다른 사람의 공양을 받을 자격이 있으므로 응공(應供), 진리에 어울리므로 응진(應眞), 더 닦을 것이 없으므로 무학(無學), 악을 멀리 떠났으므로 이악(離惡), 번뇌라는 적을 죽였으므로 살적(殺敵), 미혹한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불생(不生)이라 함.
*화신(化身) ; 부처의 삼신(三身:法身•報身•化身)의 하나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형상으로 변화하는 불신(佛身).
*방편(方便 방법•수단 방,편할 편) ; 십바라밀(十波羅蜜)의 하나. 보살(菩薩)이 중생을 근본적인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쓰는 묘한 수단을 말한다.
*해탈도(解脫道) ;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가르침이나 수행.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난 경지.
*외도(外道바깥 외/길 도) ; 불교 이외의(外) 다른 교(道).
*비방(誹謗) ; 남을 해치려고 흠을 들추어내어 비난하여 말함.
*삼보(三寶) ; 부처님(佛寶)과 부처님의 가르침(法寶)과 그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집단(僧寶) 의 3가지를 보배에 비유한 말. 이것은 불교를 구성하는 3가지의 중요한 요소임. 삼보(三寶)에 귀의하는 것은 불교도로서의 기본적인 조건임.
*인연(因緣) ; ①어떤 결과를 일으키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이 되는 인(因)과,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이 되는 연(緣). 그러나 넓은 뜻으로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을 통틀어 인(因) 또는 연(緣)이라 함. ②연기(緣起)와 같음.
*과보(果報) ; 인과응보(因果應報, 전생에 지은 선악에 따라 현재의 행과 불행이 있고, 현세에서의 선악의 결과에 따라 내세에서 행과 불행이 있는 일).
*죄업(罪業) ; 자신과 남에게 해가 되는 그릇된 행위(身)와 말(口)과 생각(意). 과로움의 과보를 초래하는 악한 행위. 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