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精進) 수행2021. 7. 24. 05:12

 

 

§((292)) (게송)한서상경방대광~ / 당인(當人)의 신심(信心)과 마음가짐에 따라 살아계신 불보살(佛菩薩) 계시지 아니한 곳이 없는 것 / 언제 · 어디서 · 무엇을 하시던지 딱! 한 생각 단속을 하면 선방(禪房), 도량(道場)이 된다.

**송담스님(No.292)—1986년 동안거 해제 법어(86.02.23) (용292) (정진, 수행)

 

 

(1) 약 7분.

 

 

(2) 약 6분.

 

 


(1)------------------

한서상경방대광(寒暑相更放大光)하니  막언영악조동방(莫言靈嶽照東方)하라
나무~아미타불~
일조계설대선설(一條溪舌帶宣說)헌디  하처강산부도량(何處江山不道場)고
나무~아미타불~

한서상경방대광(寒暑相更放大光)헌디, 춥고 더운 거, 겨울이 되았다 여름이 되았다 한 춥고 더운 것이 서로 바뀌되 항상 대광명(大光明)을 놓더라.
하늘에 달은 겨울이 돌아와도 밝고 여름이 돌아와도 밝고, 하늘에 해와 달은 춘하추동(春夏秋冬)이 상관없이 항상 대광명을 놓더라.

그러니, 막언영악조동방(莫言靈嶽照東方)이여. 이 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여기만 이 동방(東方)에만 햇빛이나 달빛이 비친다고 하지를 말아라.
북쪽이나 남쪽이나 동서남북 가릴 것 없이 어디에나 해와 달은 한결같이 비추니 거기만 햇빛이나 달빛이 비친다고 하지를 말아라.

일조계설대선설(一條溪舌帶宣說)이여. 한 줄기 시냇물이 선명묘법(宣明妙法)이여. 잘 그 최상승법(最上乘法)을 설(說)하더라 그 말이여. 시냇물 졸졸졸 흘러가는 그 시냇물을 혀로 해서 『화엄경(華嚴經)』을 설하고 계신다 그 말이여.
그러니, 하처강산부도량(何處江山不道場)고. 어느 곳 어느 강산인들 도량(道場)이 아니겠느냐? 도 닦는 곳이 아니겠느냐?

이 게송은 소요(逍遙) 스님의 게송(偈頌)입니다.


오늘 을축년 삼동 결제(三冬結制) 해제일(解制日)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백일기도 회향 법요식도 함께 거행이 되는 것입니다.
석 달 동안 안거(安居)를 오늘로 끝마치고 해제를 하게 되면, 스님네는 또 다른 선지식과 도반과 도량을 찾아서 운수행각(雲水行脚)을 떠나시게 됩니다. 물론 떠나지 않고 눌러서 정진하신 스님네도 계시겠지마는, 옛날부터서 해제를 하면 다 걸망을 지고 또 어느 곳 강산과 선지식과 도반을 따라서 떠나는 그러한 풍습이 있습니다.
어디를 가시든지 발걸음 디딘 곳마다, 걸망을 내려놓는 곳마다, 바로 그 곳이 도(道) 닦는 선방(禪房)이요, 도량이요, 부처님의 상주설법(常住說法)을 듣는 영산회상(靈山會上)이라는 것입니다.

어느 한 곳만이 제일 좋고 또 다른 곳은 좋지 않고 그런 것이 아닙니다.
당인(當人)의 신심과 마음가짐에 따라서는 천당을 가거나 지옥에 가거나 육도법계(六道法界) 어디를 가든지 매한가지인 것입니다. 어느 곳이라고 부처님의 설법(說法)이 없는 곳이 없고, 어느 곳이라고 해서 불보살, 살아계신 불보살(佛菩薩) 계시지 아니한 곳이 없는 것입니다.
다 중생의 시비(是非) 분별심으로 보니까 좋고 나쁜 곳이 있고 그렇지, 부처님의 진리에 입각해서 보면 버리고 취(取)할 것이 없고, 친(親)하고 먼 것이 없는 것입니다.(처음~6분59초)





(2)------------------

해제(解制)를 했으니 이제 댁에로 돌아가시고 또 산철 결제에 방부를 들이신 분은 또 와서 두 달간 하시게 되겠습니다마는, 댁에 계시던지 절에 와서 방부를 들이시고 하시던지 그것이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고, 댁에서는 댁에서 대로, 또 오시는 차중(車中)에서는 차중에로, 이 도량에 들어서면 들어오신 대로, 댁에서도 공양을 잡술 때나, 손자를 갖다가 희롱하실 때나, 그것도 상관이 없습니다.
언제 · 어디서 · 무엇을 하시던지 딱! 한 생각을 돌이켜서 화두를 거각(擧却)을 하신다면 바로 댁에 계신 그 댁이 선방(禪房)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은 이 한 생각이, 단속을 하면 도량(道場)이 되고, 한 생각을 방일(放逸)해 그냥 놓아 버리고 범연히 지내면은 그것이 해태굴(懈怠窟)이 되는 것입니다. 한 생각 놓아 버리고 해태한 데에는 온갖 마구니가 그 틈을 타서 들어오게 되는 것이니 만큼, 그 한 생각만 단속을 하시면 거기에 뭐 마구니가 들어올 수도 없고 삼재팔난(三災八難)도 들어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댁에서 시비와 근심과 걱정과 슬픔과 성냄, 그러한 그 중생의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온갖 풍우(風雨), 바람 불고 비 오는 그리고 파도치는 그러한 속에서, 떠억 앉었다 섰다 누웠다 거닐다 하는 그러한 속에서 화두(話頭)를 단속하고 그 가운데 화두가 성성(惺惺)하도록 잡드리를 하신다면, 바로 그렇게 하기 위해서 여기 와서 방부를 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차 소리 '뛰-' 하는 소리가 나면 그 소리가 바로 죽비 소리고, 손자가 '빽-' 하고 우는 소리가 바로 그 소리가 이 법문(法門)이고, '이러쿵저러쿵 시비하는 소리가 바로 그것이 다 활구법문(活句法門)이라' 이리 생각하고, 그 소리를 듣자마자 화두를 떠억 거각을 하신다면.
또 며느리나 딸이나 손자가 할머니 말을 잘 안 듣고 뭐라고 말대꾸를 하고 그러면 속이 상하지요. 그러지마는 속상할 겨를도 없이 터억 화두를 들고 껄껄 웃으면서 그런 데에 조끔도 마음이 동요가 되지 않고 화두가 성성(惺惺)하게 들어진다면 그분이 얼마나 그 수행력(修行力)이 생긴 거냐 그 말이여.
그게 바로 자기의 수행력을 그런 데에서 시험을 해 보고, 그런 데에서 한 걸음 한 걸음 향상되어 가는 것을 스스로 점검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 비구 · 비구니 모다 여러 수좌 스님네들이 원근에서 모다 정진들을 하시다가 해제라 해서 이렇게 모다 많이 모이셨는데, 스님네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산철 동안, 또는 산철 결제를 하시더라도 이 산철 동안에—이제 그 추운 겨울도 지났고, 앞으로 더운 여름도 아직 돌아오지 아니한 이 춥지도 덥지도 않는 이런 좋은 계절에 정말 이 마음껏 정진을 하시되, 아까 보살님네한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규범에, 엄격한 규범에 얽매이지 아니했으되 스스로 항상 근엄하고 경건한 마음으로—어느 강변을 지나시든지, 어느 산기슭을 지나시든지, 어느 들녘이나 어느 산중에 처하시게 되더라도 항상 성성(惺惺)하고 적적(寂寂)하게 화두를 잡드리해 가신다면, 오히려 결제 중에 꼼짝달싹 못 한 그런 규칙 속에 있는 것보다도 더 정진이 활발(活潑)하게 잘 되실 수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근기(根機)가 약하니까 자진해서 그러한 규범에 얽매이기를 바래고, 그런 규범 속에서 모두가 함께 규칙 생활을 함으로써 스스로 항상 잠깐 동안도 방일(放逸)을 하지 않도록 그러자고 결제를 하고 이렇게 모다 방부를 들이고 그렇게 지내고는 있습니다마는, 참으로 공부에 득력(得力)을 해서 일체처 일체시에 순일무잡(純一無雜)해서 힘을 더는 경계라면 그 동서남북 어데를 가시나 걸림이 없을 것이고, 상관이 없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19분53초~26분1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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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C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D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E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A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C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D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E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