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 (게송)위타위기수미선~ / 무주상(無住相)으로 하면 그것이 다 영원한 무루복(無漏福)의 과보(果報)를 받는다 / 수행은 '있는 그 자리에서' 해야 / 수행은 당인(當人)의 마음에 달려 있다.

**송담스님(No.244)—1984년 8월 첫째 일요법회(84.08.05) (용244) (생활속정진)

 

 

약 9분.

 


위타위기수미선(爲他爲己雖微善)이나  개시윤회생사인(皆是輪廻生死因)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하야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위타위기(爲他爲己)는 수미선(雖微善)이나,  개시윤회생사인(皆是輪廻生死因)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착한 일을 하고 공덕을 쌓고, 나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하고 공덕을 쌓고, 비록 그것이 조그만한 선(善)이여. 선이 아닌 것은 아니나 이게 다 생사윤회(生死輪廻)하는 근본밖에는 안 된 것이다.

아까 다섯 가지 보시(布施) 공덕(功德)을 말해 놓고,
'보시를 하고 착한 일을 하고 한 것이 또 생사윤회의 원인 밖에 안 된다'고 하니, 그러면 말이 '좋은 일을 하라고 했다, 하지 말라고 했다 종잡을 수가 없네'

무주상(無住相)으로 하면 어떠한 것을 보시를 하거나, 어떠한 좋은 일을 해도 이것이 다 무루복(無漏福)을 이루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유주상(有住相), '내가 이러한 좋은 일을 했다'고 상(相)을 내고 아주 공투세를 하고 자랑을 하고 이것은 상(相)이 있는, 상에 집착(執着)하는 선행(善行)이기 때문에 이것은 유루복(有漏福)이 되어서 그 공덕 지은 만큼 반드시 천상(天上)에 태어나거나 또는 인간에 태어나되 최고에 복을 받고 하겠지만, 유루복이라 하는 것은 반드시 언젠가는 다할 날이 있는 것이다 그 말이여.

하늘에다 대고 화살을 쏘면 아무리 기운이 센 장사가 활을 쏜다 하더라도 올라갈 만큼 올라가면 다시 떨어졌지, 지가 계속 무한대(無限大)로 저 하늘나라로 계속 올라가는 법은 없거든.
그래서 큰 복을 짓건, 작은 공덕을 쌓건 항시 무주상(無住相)으로 해라 이것입니다. 무주상으로 하면 그것이 다 영원한 무루복(無漏福)의 그 과보(果報)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복을 지어야지, '에이, 그까짓 거 생사윤회 밖에 안된다니 인자 콧물도 없다. 인자는 남에게 좋은 일 할 것도 없고 나만 배불리 먹고 살자'
법문을 마음으로 듣지 아니하고, 어디 어믄 구녁으로 법문을 잘못 들으면 이상한 데에 처박히게 되는 것입니다. 복을 짓되 집착심(執着心)이 없는, 상(相)에 떨어지지 않는 무주상(無住相)의 복을 지을 것이요, 그래야 그것이 영원한 것이다 그 말이지.

복(福)도 인연 따라서 부지런히 지으려니와 또 복 짓는 데만 떨어지고 지혜를 닦지 아니하면 또 무엇을 할 것이냐 그 말이여.
지혜 닦는 길이 바로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하야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이다. 원컨댄 솔바람 불고 칡넝쿨 얽힌 사이로 달빛이 비치는 그러한 데에 들어가서 길이길이 샘[漏]이 없는 조사선(祖師禪)을 관(觀)하리라.

'솔바람이 불고 칡넝쿨이 얽힌 산중에 들어가서 참선을 해야겠다' 한게,
'그러면 어떻게 해여? 집안 다 살림 다 그만두고 나도 참선(參禪)을 할라면은 저 산중(山中)으로만 들어가야 겠냐? 그러면 산중에 안 들어가면 참선을 못하냐?' 하면 그게 아니라.

인연 따라서 산중에 들어가서 할 만하면 백번이라도 들어가서 하면 좋고, 또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 들어가지 못할... 아까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있는 그 자리에서'

장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은 시장바닥에서 그 우글거리는 속에서 장사하면서 '이뭣고?'
가정에서 살림을 하는 사람은 가정에서 살림하면서 앉으며 '이뭣고?' 서면서 '이뭣고?' 손님 접대하며 '이뭣고?' 살림하면서 '이뭣고?'
회사에나 관공서에 나가서 사무 본 사람은 사무 보면서 의자에 걸터앉아서 '이뭣고?' 걸어가면서 '이뭣고?' 출퇴근하면서 '이뭣고?' 속이 상할 때 '이뭣고?' 괴로울 때 '이뭣고?'

인생에 누가 괴롭지 아니하며 근심 걱정 없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 바로 그때가 화두(話頭)를 챙기는 좋은 시절이다.
그렇게 나가면 바로 그 자리가 어찌 솔바람 불고 칡넝쿨 얽어지는 그런 산중과 무엇이 다를 것이 있느냐 그 말이여. 꼭 솔바람 불고 칡넝쿨 얽어진 산중만 된다면 그럼 산중에만 들어가서 있으면 다 성불(成佛)하냐 하면 또 그렇지도 않거든.

발심(發心)을 하지 못하고 산중에 들어가 봤자 오히려 솔바람 소리가 듣기 싫고, 그 깊은 산중이 쓸쓸해서 살맛이 없고, 물 흘러가는 소리가 듣기 싫고, '에이!' 열흘도 못 가서 다시 집으로 와 버린다.
'저 외로운 섬으로 가면은 사람도 안 만나고 정말 공부가 잘 되겠다'
파도 소리가 듣기 싫어서 못 하고, 정말 고향이 그리워서 외로운 섬에 일주일도 못 있어.

당인(當人)의 마음에 달려 있는 것이지, 어찌 소나무와 칡덩쿨에만 달려 있을 것입니까?
참으로 소나무와 칡덩쿨 밑에서만 해야 한다면은 집안에다 큰 소나무 하나 심고, 거기다 칡덩쿨을 갖다가 심어서 뱅뱅 돌려 놓고 그 밑에 앉어서 한다면 다 성불을 하겠네요?

시장 바닥도 좋고, 산중(山中)도 좋고 그것은 인연 따라서 맽기고, 문제는 한 생각 단속(團束)하는 데에 천당과 지옥이 판가름이 나고, 산중과 속세(俗世)가 갈라질 것입니다.(52분40초~60분50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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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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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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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