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5)) 생각 일어났다 꺼지는 것이 생사(生死) / 보제존자시각오선인(普濟尊者示覺悟禪人) / (게송)진로형탈사비상~. (송담스님)

 

**송담스님(No.575)—1996년 9월 첫째일요법회(96.09.01) (용575)

 

약 13분.

 

'염기염멸(念起念滅)을 위지생사(謂之生死)니', 생각이 일어났다 그 생각이 꺼지는 것을 생사(生死)라 하는 것이여.

생사가 이 육체를 기준으로 해서 생사라 하는 것은 그것은 불법(佛法)을 믿지 않는 범부(凡夫)들의 눈에서 볼 때 그러는 거고, 정법을 믿고 참선하는 분상에는 생각 일어나는—좋은 생각을 일으키거나, 나쁜 생각을 일으키거나 생각을 일으키면 그것이 태어난 거고, 그 생각이 꺼지면 죽은 거여.

 

그래서 일생 동안에 몇천만억의 생사를 되풀이하면서 육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인데, 그 생사 속에서 끝없는 생사를 또 짓거든. 탐진치 삼독으로 또 무서운 미래의 과보를 위해서 또 생사업(生死業)을 짓는 거여.

우리 참선하는 사람은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할 바로 그때에 '이뭣고?'거든. 두 번째 생(生)을 받기 전에 바로 지금 당(當)한, 이 지금의 이 생애에서 새로운 업을 짓지 않고 '이뭣고?'

몸과 모든 정성을 다해서 화두를 드는 거여. 해 갈수록 알 수 없는 의단(疑團)만이 독로(獨露)하도록 잡드리해 가야지, 거기서 지각심(知覺心)을 내면 안 되는 거여.

 

열심히 하다 보면 많은 기복을 거쳐서 많은 망상과 번뇌와 싸우면서, 한 달, 두 달, 석 달, 일 년, 이태, 삼년 이렇게 해 가다 보면 차츰 망상은 줄어지고, 화두가 들려고 안 해도 저절로 순일하게 탁 들어진 때가 오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해서 '야! 인자 공부가 좀 잘되는구나'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내서도 안 돼.

 

화두가 독로해서 망상이 다 끊어져. 그것을 '적적(寂寂)하다' 그래서 적(寂)이라고 그러는데, 적적한 가운데에서도 너무 순일(純一)하고 깨끗하고 망상이 없으니까, 그 맑고 깨끗한 경계를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어. 그러다보니까 화두에 대한 의심(疑心)을 잊어버린다 그말이여. 화두 들 생각마저도 없어져 버리는 거여. 너무 깨끗해.

화두를 오히려 생각을 일으켜서 '이뭣고?'하다 보면 그 깨끗하고 순일한 것이 깨질까 아까우니까, 화두도 놔 버리고 그 고요하고 깨끗한 것을 이렇게 맛보고 있다 그말이여, 그 속에 들어앉아서. 그러면 그것은 적적한 가운데 화두에 대한 의단이 없으면 그것을 무기(無記)라고 그런 것이거든.

 

무기의 상태에서는 이 몸뚱이가, 이 육체가 이 세상에 있는 것조차도 모르고, 시간이 가는 것조차도 전혀 느끼지를 못하는 거여.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네 시간을 해도 다리도 절이는 법도 없고, 허리도 아프지도 않고, 배가 고픈 줄도 모르는 거여.

옆에서 흔들어야 간신히 알 정도로 그렇게 되는 것인데, 그게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그러한 경지가 오지마는 그 화두를 잊어버려서는 안된다 그거거든.

 

적적한 가운데에도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단(疑團)이 성성(惺惺)하게 현전을 하도록 해 나가야 하는 것이거든. 그것을 영지(靈知)라 그래. 신령스럽게 안다, 영지라 그러는데.

적적한 가운데에도 화두가 성성하게 떠억 현전하도록 그렇게 공부를 지어나가면 불일성지(不日成之)다. 머지않아서 공안을 타파(打破)하고 자기의 면목(面目)을 보게 된다. 이것은 고조사(古祖師)들이 한결같이 말씀한 바입니다.

 

그런데 정진을 하다 보면 공안에 대해서 그전에는 전혀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전혀 짐작도 안 가고 아지를 못했는데, 어떠한 찰나에 '아! 이것이로구나! 바로 이 도리를 이른 것이로구나!' 이렇게 지견(知見)이 생겨 가지고 무슨 공안이든지 보면 막힘이 없어. '정전백수자'도, '부모미생전본래면목'도, '마삼근'도 하나도 막힌 일이 없다 그말이여. 자기 나름대로.

'아, 이것이 견성이로구나!' 그래가지고 이분 저분 찾아가 보면 더러 인가 받기도 하고, 그게 아니라고 또 부정을 받기도 하고 그러는데, 정말 그러한 경계에 이르러서 명안종사(明眼宗師)를 찾아가서 분명하게 간택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정진하다가 그런 소견이 난 것은 참, 도반의 입장에서 참 대단히 반갑고도 조심스러운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반갑다'하는 것은 '얼마나 열심히 정진을 했으면 순일무잡한 그런 경지를 거쳐서 그런 경계가 났을까?' 그 점까지는 대단히 반가운데, 염려가 되는 것은 '그것이 구경(究竟)의 깨달음, 정말 확철대오(廓徹大悟)한 그러한 정각(正覺)이 아니고 일시적으로, 일과성으로 일어나는 잠깐 스쳐가는 그런 경계를 본인이 그것을 잘못 착인(錯認)을 해 가지고 거기서 공부가 중단이 되면 어쩔까?' 그것이 염려가 되는 것입니다.

 

이 법은 만나기도 어렵고, 믿기도 어렵고, 그것을 직접 몸을 던져서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몸을 던져서 여러 해를 정진하다가 어떤 경계가 났는데, 그 경계가 구경의 깨달음이 아니라면 그것을 여지없이 내던져 버리고 정말 초학자(初學者)의 입장, 완전히 초학자의 입장에 돌아가서 다시 여법(如法)하게 정진을 해 감으로 해서 20세기 말기에 정말 정법을 일으킬 대도인(大道人)이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진로형탈(塵勞逈脫)이 사비상(事非常)이라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인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이리오

나무~아미타불~

 

이 게송은 황벽선사(黃檗禪師)라고 하는 임제종(臨濟宗)의 대법통(大法統)을 이으신 선지식의 게송입니다.

 

진로형탈(塵勞逈脫)이 사비상(事非常)이라. 생사(生死)의 진로(塵勞)를 해탈(解脫)하는 것이 일이 보통 일이 아니다 그말이거든.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이니라. 긴(緊)히 승두(繩頭)를 잡아서 한바탕을 지을지니라. 승두는 정진할 때에 화두, 화두를 정말 여법하게 잘 들으라 그거거든.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이면, 한번 뒤쳐서 추위가 뼛골에 사무치지 아니할 거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이리오.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겨울에 되게 강추위를 한 뒤끝에 피는 매화라야 그 매화의 향기가 코를 치는 것이지, 겨울에 이상난동(異常暖冬)으로 뜨뜻한 겨울 끝에 매화꽃이 피면 향취(香臭)가 없다는 것입니다.

 

기왕 정진을 할 것이면, 정말 활구참선(活句參禪)을 해서—의리(義理)로 따져서 의리로 알아 가지고 체중현(體中玄), 그러한 경계에 머물러서야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나 가지고 너무너무 애석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이 황벽선사에 게송으로써 법상에서 내려가고자 합니다.(1시간6분45초~1시간19분15초) (끝)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고] 「보제존자시각오선인(普濟尊者示覺悟禪人) 보제존자가 각오선인에게 보이심」 『몽산법어』 (용화선원刊) p103-104. (가로판 p101~103)

〇念起念滅(염기염멸)을 謂之生死(위지생사)니 當生死之際(당생사지제)하야 須盡力提起話頭(수진력제기화두)호리니 話頭(화두)가 純一(순일)하면 起滅(기멸)이 卽盡(즉진)하리라

起滅卽盡處(기멸즉진처)를 謂之寂(위지적)이라하니 寂中(적중)에 無話頭(무화두)하면 謂之無記(위지무기)요 寂中(적중)에 不昧話頭(불매화두)하면 謂之靈(위지령)이라하나니 卽此空寂(즉차공적)과 靈知(영지)가 無壞無雜(무괴무잡)하야 如是用功(여시용공)하면 不日成之(불일성지)하리라

 

생각이 일어나고 생각이 멸함을 생사(生死)라 이르나니, 생사(生死)의 즈음을 당하야 모름지기 힘을 다하야 화두(話頭)를 들지니, 화두가 순일하여지면 일어나고 멸하는 것이 곧 다하리라.

생각이 일어나고 멸함이 곧 다한 곳을 이르되 고요함[寂]이라 하나니 고요한 가운데 화두가 없으면 무기(無記)라 함이요, 고요한 가운데 화두를 매(昧)하지 아니하면 영(靈)이라고 이르나니, 이 공적(空寂)과 영지(靈知)가 무너짐도 없고 섞임도 없어서 이와 같이 공부를 하면 며칠 안 가서 성취하리라.

 

*보제존자(普濟尊者) : (1320 ~ 1376) 나옹혜근(懶翁惠勤). 고려 스님.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역대 스님 약력’에서 참고.

*무기(無記) : [범] Avyaksita 선(善)•악(惡)•무기(無記) 3성의 하나. ①온갖 법의 도덕적 성질을 3종으로 나눈 가운데서 선도 악도 아닌 성질로서, 선악 중의 어떤 결과도 끌어오지 않는 중간성(中間性)을 말한다. 이 무기에는 바른 지혜의 발생을 방해하는 유부(有覆) 무기가 있고 순수해서 방해하지 않는 무부(無覆) 무기가 있다.

②고요함에 매료되어 화두를 망각하고 몽롱한 상태. 온갖 생각이 끊어져 공적(空寂)한 상태에 있을지라도 깨달음에 이른 것이 아니므로 공적한 가운데서도 화두가 성성(惺惺)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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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600 개가 넘는 ‘(참선) 법문’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 있습니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600 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인과 인연 비유2020. 12. 4. 10:24

§((575)) (게송)파납몽두올연좌~ / 유마의 두구(杜口) / 송담스님의 출가 묵언 / 인과(因果)의 법칙 / 부처님의 조국 가비라국의 멸망 인연 / 부처님의 두통 인과.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인연 / 탐심(貪心), 진심(瞋心), 치심(癡心)은 중생의 재산 / 역행보살(逆行菩薩) / 무서운 죄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이뭣고?'를 해야 한다.

 

**송담스님(No.575)—1996년 9월 첫째일요법회(96.09.01) (용575)

 

(1/4) 약 21분.

 

(2/4) 약 21분.

 

(3/4) 약 20분.

 

(4/4) 약 5분.

 

(1/4)----------------

 

파납몽두올연좌(破衲蒙頭兀然坐)하니  부귀영예운외몽(富貴榮譽雲外夢)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병옹수무일립미(甁甕雖無一粒米)나  만고광명조대천(萬古光明照大千)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종두생두영수형(種豆生豆影隨形)한데  삼시업과여경조(三時業果如鏡照)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자작자수무회피(自作自受無廻避)라  나득원천갱우인(那得怨天更尤人)이리오

나무~아미타불~

 

파납몽두올연좌(破衲蒙頭兀然坐)하니, 떨어진 누데기로 머리를 무릅쓰고 올연히 앉았으니, 부귀와 영예가 구름 밖에 꿈이로구나.

병옹수무일립미(甁甕雖無一粒米)나, 쌀 도가지에 비록 한 알갱이 쌀도 없지마는,

만고광명조대천(萬古光明照大千)이로구나. 만고(萬古)에 광명이 대천세계(大千世界)를 비추는구나.

 

이것은 누데기를 입고 가난한 수행하는 수행자의 생애를 읊은 게송입니다.

 

종두생두영수형(種豆生豆影隨形)이요. 콩을 심으면 콩이 나는 것이 마치 그림자가 그 형체 따르듯 한다 그말이거든.

삼시업과(三時業果)가 여경조(如鏡照)요. 과거 · 현재 · 미래를 통해서 업보(業報)가 거울에 비추듯이 환하다 이거거든.

 

자작자수무회피(自作自受無廻避)여. 자기가 지어 가지고 자기가 받는 것이라 피할 곳이 없어.

나득원천갱우인(那得怨天更尤人)이리요. 어찌 하늘을 원망하고, 다시 다른 사람을 허물할까 보냐.

그게 다 인과법(因果法)이 역연(歷然)해서 모든 과보는 자기가 지어서 자기가 받는 것이지, 하늘이 억지로 죄를 주며, 자기가 죄 받는 것을 남을 원망할 것이 없다. 이것도 역시 고인(古人)의 시입니다.

 

 

방금 전강 조실 스님의 녹음법문(錄音法門)을 통해서 제방(諸方)에서 또는 용화선원에서 여름 삼하결제(三夏結制), 삼하안거를 마치고 다시 이 자리에 모인 여러 선배 · 후배 · 형제자매 · 도반들을 위해서 정진하는 데 아주 요긴한 법문을 들었습니다. 여기에 산승(山僧)이 더이상 무슨 말을 첨가해서 말을 할 것이 있겠습니까.

 

유마거사(維摩居士)가 병을 앓았습니다. 병을 앓고 있으니까 부처님께서 그 제자들로 하여금 가서 문병을 하도록 지시를 하셨습니다.

인도에 유마거사나, 중국에 방거사(龐居士)나, 우리나라에 부설거사(浮雪居士)는, 그밖에도 많은 훌륭한 거사님네들이 참 출가해서 도 닦은 스님네와 맞먹거나, 못지않는 훌륭한 거사님네들도 많이 있었습니다마는, 언필칭(言必稱) '인도에 유마거사, 중국에 방거사, 한국에 부설거사' 이렇게들 말합니다. 물론 현대에도 깨달은 그런 거사님들도 여기저기 모다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 유마거사가 병이 나서 부처님께서 여러 제자들을 문병(問病)을 가도록 지시를 했는데, 부처님 제자들이 모두 다 '과거에 어디서, 언제, 어떻게 하다가 유마거사한테 방(棒)을 맞고, 그래서 차마 얼굴을 들고 문병을 갈 수가 없습니다' 전부가 한결같이 다 사절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부처님께서는 문수보살(文殊菩薩)에게 문병을 가도록 지시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문수보살은 여러 보살들 가운데에도 으뜸가는 보살이라, 부처님께서 지시를 하시니까 가시기로 했습니다.

문수보살이 간다 하니까 여태 사절하고 못 간다고 한 부처님 제자들이 '아, 그렇다면 우리도 문수보살을 따라서 가겠습니다' 와! 하고 따라나섰습니다. 그래가지고 유마거사가 앓고 있는 집으로 문병을 갔습니다.

 

가서 문수보살이 문병을 하기를, "어쩌다가 이렇게 병환이 나셨습니까?"

"중생이 병을 앓고 있기 때문에 나도 앓고 있습니다"

 

"언제나 병이 나으시겠습니까?"

"중생이 병이 다 나으면 내 병도 나을 것입니다" 이렇게 병문안(病問安)을 마치고.

 

유마거사는 "기왕 이렇게 모였으니 우리가 불이법문(不二法門)에 대해서 각기 자기의 깨달은 바를 얘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해서 부처님 제자들이 모두 차례차례 자기가 깨달은 바를, 불이법문에 대해서 깨달은 바를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문수보살이 불이법에 대해서 말하게 되었습니다. 뭐라고 말을 했냐 하면은 "불이법은 말로써 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모인 모든 부처님 제자들이 모두가 다 참, 불이법에 대해서 가장 잘 말을 했다고, 대답을 했다고 모두 감탄을 하고 칭찬을 했습니다.

 

"그러면 맨 마지막에 유마거사께서 불이법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시오" 이렇게 되었습니다.

유마거사는 아무 말도 않고 묵언(默言)을 했습니다. 입을 딱! 다물고 말을 안 해.

 

그것을 선가(禪家)의 문구로 '양구(良口)'라고 하는데—유마경에는 '막을 두(杜)'자, '두구(杜口)'라고 쓰여 있는데—양구(良口), '어질 양(良)'자, '입 구(口)'자, 양구라 그러는데.

양구라 하는 것은 무슨 법을 묻는데 대해서 입을 딱! 다물고 아무 말도 안 하고 한참 있는 거동인데, 양구를 하니까 거기에 모인 모든 대중들이 정말 유마거사야말로 불이법에 대해서 가장 훌륭하게 일렀다고 모다 찬성을 했습니다. 그래서 '유마(維摩)의 두구(杜口)’라고, 그런 문자로 지금까지도 참 널리 회자(膾炙)되고 있는데.

 

나는 학생 때 그 유마경(維摩經)을 읽고서 그 유마거사가 양구를 한 그 뜻을, 그 참다운 그 진리를 어찌 내가 알았으리요. 진짜 깨달은 것은 아니고, 속담에 「웅변은 은(銀)이라면 무어(침묵)는 금(金)」이라든가 그런 속담도 있듯이 '정말 그 말을 안 함으로써 최고의 진리를 여지없이 표현한 도리가 있구나' 껍데기로, 겉으로 그러한 느낌을 가졌어.

'내가 만약에 출가해서 중이 되면 일생 동안을 말을 하지 않고 완전히 벙어리가 되어서 수행을 하고, 벙어리로서 일생을 마치리라' 이러한 건방진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중이 되어 가지고 전강 조실 스님의 지시에 따라서 '아무리 참선을 하더라도 기초 염불은 해야 되는 것이다. 천수(千手)와 쇳송[鍾頌]과 예불 젓숩고, 상단(上壇) · 중단(中壇) · 각단예불(各壇禮佛)은 할 줄 알아야 하고, 사시(巳時)에 마지(摩旨)는 올리고, 그놈을 또 올릴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한 일주일 걸려서 주야불철하고 그것을 읽고 외우고 해 가지고 조실 스님께 바치고.

그 목탁(木鐸) 치는 법, 모다 요령(鐃鈴) 흔드는 법도 전부 조실 스님한테 직접 배우고. 배우기는 배워 놓고는 한 번도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바로 묵언에 들어갔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군대 안 갈라고 내가 묵언을 했다'고, 그런 사실과 다른 얘기로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때는 한국에 병역법이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없어 가지고, 군대고 무엇이고 그런 것도 없고.

다못 내가 일생을 이 세상에 안 태어난 셈 치고, 벙어리로서 이 세상을 아주 오직 하나만을 심중(心中)에 세우고, 그렇게 병신 노릇을 할라고 한 사람이지, 무슨 그때는 군대 그런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10년을 묵언을 하다가 조실 스님께서 '이제 그만해라. 수행 방법으로써 묵언이지, 묵언을 하기 위한 묵언이라는 것은 그것이 썩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다'

조실 스님께서 그렇게 명령을 하셔서 묵언을 텄습니다마는, 지금도 역시 그때 조실 스님의 명령에 의해서 마지못해서 입은 열기는 열었지만, 지금도 계속해서 차라리 묵언을 한 것이 나 자신을 위해서는 더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가끔 해 봅니다.

 

사실 이렇게 법상에 올라와서 두서없는 말을 하고 있지마는, 내가 제일 좋아한 것은 차라리 유마거사의 흉내를 내서 말을 하지 않는 것을 퍽 마음으로 좋아합니다.

유행가에 뭐 '마음 약해서 잡지 못했네. 돌아서는 그 사람~' 뭐 그런 말이 있는데, 마음이 약해서 이렇게 참—여러분 앞에 내가 제일 좋아하고, 여러분 앞에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입을 딱 다물고 있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해서도 좋고, 여러분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이렇게 또 말을 하고 있습니다. 널리 내 마음을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요새 여러분들은 뉴스를 통해서 전직 대통령이 모다 그 사형언도를 받고, 징역을 받고, 모다 그런 것을 잘 알고 계실 텐데, 우리에게는 그 각기 나름대로 그런 것에 대한 충격도 받고 모다 여러 가지 감회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생각기에는 그 형량이 많고 적고 그런 것에 대해서 왈가왈부해 봤자 한이 없는 것이고, 미래에 있어서 동서양 대소 국가 모든 대통령을 비롯한 고관대작을 맡고 있는 각부 장관이나, 대소 관료들이 이 재판을 통해서 정말 거울삼아서 일대 각성(覺醒)을 해서, 자기의 직분을 정말 깨끗하게 사심(私心) 없이 정말 국가와 민족과 인류를 위해서 멋지게 자기의 직분을 다할 수 있다면 참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정말 슬프고도 가슴 아프고 부끄러운 그러한 사건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고 하는 것은 이 나라 국민으로 태어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참 뭐라고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처음~20분49초)

 

 

 

 

(2/4)----------------

 

일체 허영도 없고, 시새우고 부러워할 것도 없고, 법률이나 역사에 대해서도 또 염라대왕 앞에 가서 심판을 받고 그럴 두려워할 것도 없이, 우리는 이렇게 살아가야 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모든 도반들은 머리를 깎은 스님네거나, 머리를 깎지 않은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 노소남녀 여러분들이 다 그러한 분들이 이 자리에 모다 모이셨다고 산승은 생각합니다.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이라 하는 것은 반드시 삼악도(三惡途)에 떨어지는 거고, 떨어지고 만다고 하는 인과법을 깊이 믿게 된다면 이러한 부끄럽고 창피한 전철을 세세생생(世世生生)에 밟지 않게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서 권리나 명예 · 재산 · 부귀영화라 하는 것이 얼마나 덧없고 믿지 못할 것인가, 그런 것을 뼈아프게 느끼셨으리라고 생각을 하고, 특히 부도덕한 방법으로 얻어진 부귀공명이라 한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우리는 잘 알게 되었습니다.

 

큰 권리도, 큰 명예도, 큰 재산도 없는 그냥 평범한 인생을 살면서 정법(正法)을 믿고 최상승법(最上乘法)에 의지해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본참화두(本參話頭)를 들고, 여법(如法)하게 하루하루를 착실히 살아가고 있는 여러분은 얼마나 고상하고, 떳떳하고, 멋진 삶을 살고 있는 여러분인 것입니다.

 

 

인과(因果)의 법칙을 피하고는 살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 보고,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인과의 법칙에 의해서 추진되고, 운영되고, 생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조국, 가비라(迦毘羅) 왕국은 고살라국 혹 사위국(舍衛國)이라고도 하는데, 고살라국의 유리왕에 의해서 멸종이 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현실적으로 나타난 원인은 이유는 부처님의 나라, 가비라 왕국은 비록 나라는 작지마는 양반의 나라이고, 고살라국은 엄청나게 나라도 크고 부강하고 그렇지만 상놈의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그 고살라국의 왕, 파사익왕이 가비라 왕국에 혼인을 청했습니다. '자기(의 유리 태자)하고 가비라 왕국에 공주하고 결혼을 하자' 이렇게 청혼이 들어왔습니다.

 

가비라 왕국에서는 '도저히 그런 상놈의 나라에게 공주를 줄 수가 없다' 그런데 안 주면은 금방 무력으로 침공을 해 들어올 것이고. 그래서 극비리에 의논을 하기를, 공주는 직접 줄 수가 없고 궁녀 가운데, 종 가운데에 가장 공주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골라서 공주로 속여가지고 시집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래가지고 결혼을 해서 시집을 보냈는데, 그 유리 태자가 아직 어리니까 그 파사익왕은 외갓집으로 보내서, 외갓집 가비라 왕국으로 보내서 거기 가서 문무(文武)에 관한 여러 가지를 잘 배우도록 외갓집으로 보냈습니다. 가비라 왕국에서는 그 유리 태자를 맞이해 가지고 혼자만을 가리키기보다는 궁중이나 모다 고관대작의 아들, 모다 소년들을 오백 명을 모아가지고 큰 회관에서 유리 태자와 같이 모든 교육을 받도록 했습니다.

 

그러니까 유리 태자는 자기로 인해서 그 오백 명이나 되는 소년들을 모여서 자기를 중심으로 해서 그런 교육이 실시가 되니까 기고만장했습니다.

그래가지고 안하무인이 되어가지고 막 언행을 함부로 하고 막 그러니까, 그 고관대작의 아들들도 나름대로 다 긍지가 있는데 고살라국 유리 태자가 건방지게 느껴져 가지고 '종놈의 자식이 까불고 자빠졌다'고, 이렇게 뒤에서 욕을 했습니다.

 

유리 태자가 그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가지고 내용을 잘 알아본 결과 자기가 맞이한 아내가 가비라 왕국에 궁녀였다고 하는 것을, 정식 공주가 아니고 궁녀였다고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가지고 '내가 만약에 왕이 되면 기어코 이 나라를 갖다가 멸종을 시키리라'하고 마음으로 독한 마음을 먹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해가지고 나이가 차츰 먹어가지고 자기 아버지가, 부왕이 없는 틈을 타서 자기가 왕위를 찬탈을 해가지고 왕이 되었습니다. 그래가지고 그 무력 준비를 해가지고 가비라 왕궁을 침공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서 두 나라 국경 지대에 큰 고목나무 밑에 가서 떠억 앉아서 계셨습니다. 유리왕이 국경을 넘어가다가 부처님이 고목나무 밑에 앉아 계신 것을 보고 "웬일이십니까? 세존이시여. 해필 이 많은 나무가 있는데, 해필 죽은 나무 밑에 와서 이렇게 계십니까?"

"조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유리왕은 그길로 회군을 해서, 침공을 중단을 하고 회군을 했습니다.

 

얼마 있다가 또 침공을 하기로 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제 막아봤자 안 되겠다 하는 것을 알고 그냥 막지를 않으셨는데, 유리 태자는 이제는 부처님이 거기 가서 계시더라도, 돌아서라도 가서 기어코 끝장을 내려고 마음을 먹었었던 것입니다.

 

그래가지고 가비라 왕국에 들어가서 막 지딱지딱 때려 부수고 사람을 죽이고 하는데, 마하남(摩訶男)이라고 하는 그때 그러니까 유리왕에 외할아버지 격이죠, 실제는 아니지마는 "잠깐 중지를 해라. 내가 이 마당에 연못 속에 들어가서 있다가 나올 때까지 만이라도 기다려다오" 이렇게 부탁을 했습니다.

유리왕이 생각하기에 '물속에 들어가서 있어 봤자 불과 1, 2분이면 나오겠지' "뭐 그렇게 하라"고 그래가지고 물속에 마하남 왕이 들어갔는데, 1분이 지나도 안 나오고, 5분이 지나도 안 나오고, 10분이 지나도 안 나와서 나중에 사람을 시켜서 물속에 살펴보라고 하니까, 물속에 있는 나무뿌리에다가 머리를 풀어서 거기다 칭칭 동여매고 죽어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동서남북 문으로 모다 빠져나갔는데, 동쪽으로 나간 사람이 서쪽으로 다시 들어오기도 하고, 서쪽으로 나간 사람이 남쪽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해가지고, 들랑달랑하기만 하지 별로 많이 도망해 간 사람이 없었다고 그럽니다.

 

그때 목련존자는 신통력으로 가비라 왕국에 5천 명의 젊은이들을 뽑아가지고 저 하늘나라에 어디다가 피신을 시켰습니다. 난리가 어떻게 무참하게 사람들을 많이 죽였는지 피가 아주 도성에 가득차고 냇물 흐르듯이 흘렀다고 그럽니다.

난리가 다 가라앉고 유리왕과 그 군인들이 다 돌아간 뒤에 목련존자가 하늘나라에 올라가서 5천 명의 청년을 보니까 다 죽어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그 난리가 다 가라앉은 다음에 제자들을 거느리고 가비라 왕국 도성에, 현지에 와 보셨습니다. 눈으로도 볼 수 없고, 그 피비린내를 맡을 수도 없고, 그 비참한 부처님에 가족들, 일가친척, 사촌, 6촌들, 모든 도성 안 백성들이 다 무참하게도 살해를 당해 가지고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전에는 내가 여기서 많은 사람들을 모여 놓고 설법을 했건마는, 그러시고서 "여래는 다시는 이 땅에 발을 들이지 아니하리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얼마나, 부처님의 경지에서는 생사가 없으시고, 너와 내가 없으시고, 멀고 가까운 것이 없는 그러한 경지에 계신 부처님이시지만, 부처님께도 그런 것을 보시고 참 얼마나 속이 언짢으셨으면 '다시는 이 땅에 발을 들이지 아니하리라' 그러셨겠습니까. 그러시고 "7일 후에 고살라국은 불 세례를 받을 것이다. 불에 의해서 화재가 나서 다 타 죽을 것이다" 그렇게 예언을 하셨습니다.

 

고살라국에서는 그런 말을 전해 듣고, 불에 안 타 죽기 위해서는 물가로 가는 것이 좋다 해가지고, 그 왕족과 대신과 모든 사람들이 전부 바닷가로 갔습니다. 가 가지고 큰 강가로 가 가지고 큰 배를 타고, 물에서 일주일을 노래를 부르고 그러면서 그렇게 지냈습니다. 느닷없이 먹구름이 하늘에서 일어나 가지고 뇌성벽력을 해가지고 왕궁에도 벼락을 때려서 왕궁이 다 불에 타고, 타고 있는 배에도 불이 나 가지고 다 타 죽었습니다.

잘못 생각하면, 부처님께서 당신의 조국을 그렇게 사람을 많이 살육을 하고 했으니까, 감정적으로 신통력으로써 아주 벼락을 쳐서 죽게 했다고 혹 그렇게 오해를 하실 분이 있을는지 모르지만, 부처님이 절대로 그러실 리가 없습니다.

 

자기 자신이—고살라국 유리왕을 비롯한, 고살라국 사람들이 그렇게 무참하게 사람을 죽이고 그럴 수가 있습니까? 어떻게 죽였냐 하면은 칼로 쳐 죽이고, 창으로 찔러 죽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큰 전차를 가지고 와서 막 깔아뭉개고, 수백 마리 코끼리 떼를 몰고 와 가지고 직신직신 밟아서 창자가 터지고 가슴팍이 부서지고, 뼈다구가 부러지고 대가리가 깨지고 해가지고 수백 명, 수천 명을 일시에 개떡처럼 만들었으니, 동서고금에 그러한 역사는 보기가 어려우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람을 죽여도 그렇게 죽이는 법이 없고, 설사 공주로 속여 가지고 궁녀를 보냈기로서니 그렇게 하는 법이 아니거든. 그러한 과보로써 그렇게 죄를 받게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한 제자가 부처님께 여쭙기를 "과거에 무슨 인연으로 이와 같은 무서운 과보를 가비라 왕국 사람들은 받게 되었을까요?"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한참 계시다가 말씀을 하시기를, "과거 무량겁 전에 한 나라가 있었는데, 흉년이 들어서 먹을 것이 다 떨어졌어. 그래서 큰 호수를 막고 물을 품어 가지고 그 호수 속에 있는 고기를 잡아 가지고 그 굶주림을 면했느니라. 그때  한 고기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그때 앙심을 품고 죽은 고기가 바로 저 유리왕이고 저 신하들이다"

 

그 고기를 잡아서 그물로 잡아 가지고 육지로 던져놓으면 고기가 팔딱팔딱팔딱 뛰니까, 한 소년이 그 고기의 대가리를 작대기로 가지고 다니면서 딱 때리고, 딱 때리고 하면서 그렇게 재미있게 뛰고 놀던 소년이 하나 있었는데, 그 소년이 누구냐 하면은 부처님의 전생(前生)이었다 그말이여.

그 고기를 잡아서 먹은 모든 사람들은 가비라 왕국에 왕을 비롯한 왕족과 모든 백성들이고, 그 고기의 대가리를 막대기로 때리고 다니면서 놀던 소년은 부처님이었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항상 머리가 수미산으로 눌러 놓은 것처럼 뻑적지근이 항시 머리가 아프셨다 그거거든.

 

무량겁이 지났고, 삼계대도사(三界大導師)요, 사생(四生)의 자부(慈父)가 되신 성현 가운데 대성현이신 부처님께서도 그때 그 고기들의 대가리를 때린 그 과보로 머리 골이 아프셨어. 인과라 하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여.

부처님의 삼불능(三不能) 가운데에 '정업(定業)은 면치 못한다'고 하는 조항이 바로 거기에 해당이 됩니다마는.(20분52초~41분47초)

 

 

 

 

(3/4)----------------

 

연전(年前)에 KAL기(대한항공 비행기)를 소련에서 미사일로 쏴 가지고 120여 명인가 그 비행기 탄 사람들이 참 영문도 모르고 폭파해서 다 죽었습니다. 내가 육신통, 숙명통이 안 나서 왜 그러한 과보를 KAL기가 받게 되었는가 그것은 내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번에 러시아 비행기가 141명을 태우고 북극을 지나다가 떨어져서 몰살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비행기를 쏘더니, 그놈 잘 떨어져서 뒤졌다' 내가 그런 생각으로 내가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 때문에 러시아 비행기가 떨어졌는가 그것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또 과거에 무슨 과보로 그랬는가도 확실히 알 수가  없고, 우리나라 비행기를 그렇게 떨구더니 그 과보로 떨어졌는가 그것도 내가 확실히 모릅니다.

 

우리나라가 소련에 적성국가(敵性國家)도 아니고, 전쟁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군용 비행기도 아니고 민간 항공기를 무엇이 잘못되어서 국경을 조금 본의 아니게 침범을 했다 하더라도 좋게 나가라고 하고 인도를 해서 정식 궤도로 가도록 하면 그만이고, 또 나중에 국제법으로 그것을 따질지언정 거기다 대고, 그 비행기에 탄 사람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그러한 짓을 하는 법이 아니거든. 국가적으로도 그래서는 안 되는 거고,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일을 처리해서는 아니 되거든.

 

우리나라는 오천 년을 두고 일본에 크고 작은 침범과 약탈을 당해 왔습니다. 동해, 남해, 서해로 수없는 일본 왜놈에 해적들이 와 가지고 여자도 강간하고, 재산도 납치하고, 갖은 못된 짓을 다 했습니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 신라 문무왕, 불국사 석굴암도 동쪽을 향해서 짓고 또 동해에다가 대왕암을, 자기의 시체를 동해에다가 묻어서 용이 되어 가지고 일본 해적을 막으려고 그렇게 원력을 세운 역사가 지금까지도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 가지고 우리나라를 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경술년 합방(合邦, 경술국치庚戌國恥)으로 해서 우리나라는 완전히 일본에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세계 역사에 없는 식민지 정책, 교활하고 악랄한 정책을 써서 우리나라를 피를 빨아먹고 짓이겼습니다. 우리나라 백성이라면 세세생생에 용서할 수 없는 그러한 고약한 것들인 것입니다.

 

그래 나도 애국자도 아니고, 일개 평범한 중이지만 그 생각을 하면은 이가 부득부득 갈리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내가 그런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왜 잊게 되었느냐 하면은 어째서 일본이라는 나라는 본래 아이누족이 그 본토에서 사는 소수 족속이고,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건너간 사람들—가야가 망해가지고 그리 배를 타고 가서 거기서 뿌리박고 살고, 고구려나 신라나 백제나, 특히 백제 사람들이 많이 가서 거기 가서 나라를 세웠습니다. 나라에다가 백제 사람들이 가서 나라를 세웠다고 해서 현재 나라[奈良]라고 하는 도시가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가서 모다 했다는 것을 고분을 발굴해도 그 증거가 나오고 모든 역사의, 일본에 만요우스[萬葉]니, 고사기니 그런 책을 봐도 하나하나가 다 증거가 드러나는 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숨기고 있습니다.

일본에 국조신(國祖神)인 아마데라스 오오미카미[天照大御神]니, 아마데라스 오오미카미의 동생인 스사노오노 미코도가 바로 한국에서 건너간 사람인데도 자기네들은 그것을 숨기고 말을 안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서 일본이라는 나라 교육도 시키고, 글도 가르키고, 농사짓는 법도 가르키고, 다리 놓고 집 짓는 법도 가르키고, 도자기 굽는 법도 가르키고, 모든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서 가르켰는데, 왜 세계에서 제일 미워하고, 제일 못살게 한국을 못살게 구냐? 암만 생각해 봐도 알 수가 없어?

'이놈들을 언제라도 이 버릇대기를 고쳐줘야, 한 생(生)을 성불을 늦게 하더라도 이놈들을 가만 두어서는 안 되겠다' 그런 생각을 먹었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내가 신통력으로 본 것이 아니고 가만히 이치를 미루어서 생각해 보니까,

우리나라에서 가야가 망하니까 나라가 망하니까 거리 도망가서 살고, 신라가 망하니까 거리 도망가서 살고, 고구려 · 고려가 망하니까 거기 들어가서 살고, 백제가 망하니까 거기 들어갔다 그말이여.

 

여기서 망한 사람들이 거기를 갔으니 무슨 생각을 했겠느냐 그말이여. '언젠가는 힘을 길러 가지고 권토중래(捲土重來)를 해야겠다. 다시 한국을 뺏어서 다시 한국을 차지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갖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말이여.

그래놓으니 처음에 1대, 2대, 3대에 올 때까지는 그런 생각을 다 구전심수(口傳心授)로 전해 내려오지만, 5대, 10대 지나가서 부터서는 그런 생각 다 잊어버리고 몰라. 모르지만, 잠재의식 속에는 그게 다 있다 그말이여.

 

그래서 한국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그런 국민학교 · 유치원 애들한테도 물어보면 '세계에서 제일 싫은 나라, 미운 나라가 어디냐?'하면 한국이라고 한다는 여론조사를 해 보면.

그러니 이것이 한국에서 망한 나라가 가 가지고 종자가 퍼진 것이 일본 사람들이라고 보면, 그렇게 생각을 하니까 '그리여! 그렇겠지'하고 내가 지금은 미운 생각을 안 갖고.

 

그 사람들도 그러한 이웃지간에 가까운 나라를 역사를 잘 연구해 보면 미워해서는 안 될 형님의 나라요, 자기의 조상에 나라인데, 한국을 그렇게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한국을 존경하고, 숭배하고, 가장 한국을 아끼고, 물심양면으로 한국을 도우려고 하는 그러한 나라가 되어서 정말—알고 보면 같은 단군(檀君)의 후예거든. 비록 나라가 망해 가지고 갔을망정 한 핏줄이기 때문에 우리가 미워해서도 안 되고, 일본 사람들도 한국을 미워해서는 안 될 가장 가까운 단군의 후손들이여.

 

그래 지금은 미운 생각이 없고, 불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고 그러니까 그러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져주었으면 참 좋겠는데, 전혀 그런 징조가 보이지를 않고 경제적으로 지금은 우리나라를 침범을 하고 들어오고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신을 못 차리고 '일본 물건'하면 다 선호를 하고, '일본 문화'하면은 다 무슨 향수처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데, 정신을 차려야 할 것입니다.

 

일본은 앞으로 그 사람들이 정말 불법(佛法)을 옳게 믿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바른 생각을 갖지 않는다면 일본은 언제라도 화산이 터질 것이고, 지진이 일어나서 고베와 대판에 일어나는 그런 사건이 심심치 않게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도 정신을 못 차리면 앞으로 몇천 년 뒤에나 몇억 년 뒤에는 결국은 바다 밑에 가라앉고 말 것입니다. 지금도 매년 조금씩은 가라앉는다고 그러는데, 그렇게 돌연히 뭐 쇳덩어리 가라앉듯이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지만, 많은 시간과 여유가 있으니까 일본 사람들은 마음보를 고쳐야 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에 6.25동란이 왜 일어났을까? 공산주의 때문에 그렇다고 지금 우리는 생각하고 있지마는, 저 몇백 년,  몇천 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마치 가비라 왕국이 고살라국에 의해서 그렇게 멸망된 것처럼 반드시 이것도 까닭이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신라가 고구려를 멸망을 시킨 그 과보로 6.25동란이 또 일어나 가지고 남한 일대를 피바다를 만들었을란가도 알 수가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정말 보복하는 그런 마음을 아니 가져야 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보복을 아니할 뿐만 아니라, 남에게 해를 끼치면서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그러한 일은 큰 일이건 작은 일이건 아니해야 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남을 해치면서까지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면 반드시 그 과보가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얻어진 것이 있다 하더라도 머지않아서 그것이 나로 부터서 떠나게 되고, 떠날 때는 거저 떠난 것이 아니라 나를 갈기갈기 몸과 마음을, 가정을 찢어 좃아 놓고 떠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는 '새 한국 건설'이라고 하는 그러한 슬로건으로 새 정치를 하려고 모다 노력을 하고 있고, 부정을 척결한다 그래서 전직 대통령도 모다 갇히고 사형언도를 받고 있습니다마는, 자작자수(自作自受)라고 생각하면 받는 편은 깊은 참회(懺悔)가 있어야 할 것이고, 정말 그분들은 자기의 잘못을 정말 참회를 하고, 법의 공정한 심판을 기다릴 수밖에는 없고.

생각 생각이 참회하는 염불, 금강경이라든지 반야심경이든지, 고왕경 같은 경을 주야불철하고 읽어서 자기의 몸이 이 세상에 있는 것도 잊어버리고, 시간가는 것도 잊어버리고, 사형을 당하느니, 무기징역을 당하느니 그런 생각까지도 잊어버리고, 어떤 심판이 내리더라도 조용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이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른 보통 고기들은 잡기 위해서 도마 위에다 올려놓으면 펄떡펄떡 뛰어서 도망가는데, 잉어는 큰 잉어도 도마 위에다 딱 올려놓으면 절대로 뛰지 않고 가만히 죽음을 맞이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 실제로 잉어를 잡어 보지 않아서 모르는데, 그런다는 말을 어릴적부터서 들었습니다.

일국에 대통령을 살고 참 고관대작을 지냈으면 자기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을 하고 참회를 하고, 국가와 민족과 인류 앞에 참회를 하고, 조용하니 공정한 심판을 기다릴 줄 안다면 그것도 또한 멋진 죽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법에 있어서는 공정한 법에 의해서 처결을 할 수밖에는 없는 것이고, 우리 국민들은 소련 비행기가 떨어져서 141명이 죽은 것을 좋아할 필요가 없듯이, 그것을 보고 형이 약하느니, 가볍느니, 잘 죽었느니, 마땅히 죽어야 하느니, 이런 생각 우리는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을 보고 우리는 과연 나 자신에게는 잘못이 없는가? 우리 부모나 우리 형제나, 우리의 형제간에는 그런 잘못이 없는가?

 

죄가 크고 작은 차이는 있어도 잘못은 우리 중생에게는 누구에게나 다 있을 수가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중생이 가지고 있는, 누구에게나 다 빠짐없이 가지고 있는 재산이 탐심(貪心)이요, 진심(瞋心)이요, 치심(癡心)입니다. 탐심이 과(過)하고 진심이 과하고 어리석은 생각이 과하면, 그 시대 그 환경에 놓여지면 능히 그러헐 죄를 범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힘이 없고 그런 기회를 타지 못하니까 그런 죄를 안 범한 것이지, 기회가 주어지면 장담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기회가 있어도 양심을 가지고 정심을 가진 사람이 어찌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마는, 그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십계와 이백오십 계, 오백 계, 그런 계율이 불가(佛家)에는 엄정한 계율이 있는데, 역대조사(歷代祖師)와 율사(律師)와 청정한 스님네들은 모두가 다 그런 계율을 잘 지키려고 하시고 또 잘 지키고 있다고 믿습니다마는 엄격히 말하면 소승계(小乘戒), 대승계(大乘戒)를 총망라해서 완전무결하게 지킬 수 있는 분은 오직 부처님 한 분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볼 때 우리는 아직까지는 큰 죄를 범하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대승계 단계에까지 가서 본다면 우리도 많은 죄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생각 일으키면 바로 범하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물론 용화사 이 경내에서는 '우리는 신문도 보지 말자. 라디오나 텔레비젼도 보지 말자. 온갖 잡지도 보지 말고 여기에 지내는 이 석 달 안거 동안에는 일체 그런 매스컴에 접하지 말고 오직 정진만 하자'고 우리가 결의를 해 가지고 그렇게 살고 있어서, 여기서 참선하고 있는 총무 스님을 비롯한 여러 스님네, 선방 스님네, 전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모르고 계시리라고 생각이 됩니다.(41분48초~61분48초)

 

 

 

 

(4/4)----------------

 

아마 이런 얘기를 하면 '그런 일이 있었던가?' 그렇게 생각을 하시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국민이고, 부처님도 이미 그 나라를 떠나서 다른 나라에 가서 제자들과 모다 지내고 계신 그러한 처지에 계시면서도 당신의 조국이 고살라국에 의해서 침공을 당하게 될 때, 떠억 가서 고목나무 밑에 가서 앉아서 그것을 막으려고 하신 그 마음을 생각하면 우리도 우리의 조국에 대해서, 우리의 민족에 대해서 출가한 몸이지만 항상 부처님 앞에 이 나라가 편안하고 잘되기를 빌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사건을 통해서 우리는 침 뱉고 욕하고 돌팔매질을 할 것이 아니라, 20세기 말기에 보살 화현이, 역행보살(逆行菩薩)이 이 나라에 화현(化現)으로 온 분이라고 이렇게 생각을 함직 하다고 나는 생각을 한겁니다.

그러면 역행보살로 태어나신 분이니까 거기다 대고 절을 하고 그러라는 것이 아니고, '그걸 보고 나를 반성하고, 세세생생에 내가 만약 그런 기회와 입장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나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명예와 권리와 부귀영화에 대해서 부도덕한 방법으로 그것을 취하려고 하지 말아야겠다. 오욕락 · 명예 · 권리 · 지위 · 부귀영화라는 것이 정말 허망한 것이고, 믿을 것이 못되는 것이고, 그런 것을 취득하기 위해서 법을 어기고 남을 해꼬자하지 말아야겠다' 이렇게 마음먹는다면은 우리는 그 역행보살들의 몸으로 보여준 역사적인 법문을 우리는 잘 뼛속 깊이 간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마음을 먹을 때 앞으로 우리들은 세세생생에 그런 일이 없을 것이고, 우리의 자녀들도 그러한 짓을 아니하게 될 것입니다.

 

죄가 크고 작은 차별은 있고, 종류는 다를지언정 한 생각 잘못 먹으면 그렇게 죄과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언제나 말씀드리듯이 '이뭣고?'인 것입니다.

 

같이 "이뭣고?"

(신도) "이뭣고?"

 

"이뭣고?"

(신도) "이뭣고?"

 

글자 석 자고 아무 맛도 없는 말이지만, 무서운 죄를 미연에 방지하는 가장 현명한 길인 것입니다. '이뭣고?' 이 석 자는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을 요약해서 추출해서 낸 바로 '이뭣고?'인 것입니다. 팔만대장경을 정말 옳게 읽고 그 뜻을 안 사람이면 '이뭣고?'밖에 할 것이 없거든.

그대신 '이뭣고?'는 아까 전강 조실 스님 법문에도 간곡히 말씀을 하셨지만, 공안을 의리(義理)로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의리로 따지는 것은 천칠백 공안(千七百公案)을 막힘이 없이 다 따진다 하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61분49초~66분40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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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600 개가 넘는 ‘(참선) 법문’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 있습니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600 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