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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31 §(574) 백중날 천도재는 영가의 업장소멸과 이고득락의 공덕이 있다 / (게송)시비해리횡신입~ / 수행자는 시비 속에 살면서 시비에 걸려들지 않고 자재해야.
  2. 2016.05.27 §(574) (게송)수류상출몰~ / 인생으로 태어난 목적? 나를 깨달아라 / 육도법계의 모든 중생이 우리의 선망부모 / 사홍서원(四弘誓願) / 부처님의 참 자식.
  3. 2016.05.21 §(781) (게송)수행막대빈모반~ / 인생이란 것은 무상(無常)하지마는 무상한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바로 ‘참나’를 찾는 ‘이뭣고?’밖에는 없습니다.
  4. 2016.05.15 §(780) (게송)천상천하무여불~ / 찬불게(讚佛偈) / 최상승법(最上乘法)에 의해서 자기의 자성불을 찾는 사람은 위대한 수행자이고, 정말 불자(佛子).
  5. 2016.05.12 §(666) 찬불게(讚佛偈) / 깨달음으로 가는 정진이 우리의 할 일 / 사람 몸 받아야 도 닦기에 가장 좋다 / 팔만대장경도 결국은 자기를 깨달으란 말로 귀결.
  6. 2016.05.09 §(194) (게송)여군동보우동행~ / 인욕선인 / 진심(瞋心), 인아상(人我相) / 파리 죽이는 죄, 바닷물 / 작은 일을 주의해라 / (게송)도악취모소이종~ / 취모리.
  7. 2016.04.23 §(779) (게송)석화광음주~ / ‘나의 참마음’을 찾는 활구참선법이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 / 만년위패 설치 목적—선망부모 영가의 해탈을 위해.
  8. 2016.04.19 §(480) 발우공양 / 환경오염 / 한 사람의 마음이 깨끗하면 법계(法界)가 청정하다 / (게송)황화취죽비타물~ / 한 생각을 단속해 근원을 다스려라.
  9. 2016.04.11 §(480) (게송)직하본래무일사~ / 싸움 속에서 싸움 없는 삶을 산다 / 알 수 없는 것이 바로 그것이 화두지, 알 수 없는 거 내놓고 의심이 따로 있는 게 아님.
  10. 2016.04.04 §(778) 구족계 수계 법문 / (게송)분골쇄신미족수(粉骨碎身未足酬)~ / (게송)승기상모속기심(僧其相貌俗其心)~.
하안거 해제 백종2016. 5. 31. 08:35

§(574) 백중날 천도재는 영가의 업장소멸과 이고득락의 공덕이 있다 / (게송)시비해리횡신입~ / 수행자는 시비 속에 살면서 시비에 걸려들지 않고 자재해야.

 

**송담스님(No.574)—96 하안거 해제 법회(96.08.28) (용574)

 

약 12분.

 

오늘은 선망부모(先亡父母) 천도(薦度) 모시는 날인데, 유교에서는 고조부까지는 집안 제사를 모시고, 고조부 이상은 산소에 가서 시사(時祀) 모시고 돌아가신 날에는 제사를 모시는데, 그게 자손의 도리로써 마땅히 그래야 일이고 우리나라의 좋은 미풍양속(美風良俗)이요, 효행(孝行) 발로(發露)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자손만대에 이르도록 조상에게 제사를 모시고 효행을 하는 , 그러한 풍속이 전해 가야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살아 있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일과 직결(直結) 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특히 요새처럼 자식이 부모를 꺼떡하면 죽이는 그런 세상에서는 더욱 그러한 미풍양속이 계승되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 법보전(法寶殿) 우리의 선망부모와 가족, 원근 친척의 만년위패가 번호가 오만 이백구십구 번까지 나갔고, 영가(靈駕) 수는 칠만 육천팔백팔십오 () 영가가 현재 모셔져 있습니다.

영가를 모시고 백중날 천도재(薦度齋) 모시고, 음력 3 16일에는 합동 대천도재를 모시고, 정월 보름이나 오늘 백중날이나 이렇게 천도재를 모시고, 법회 때마다 영가를 위한 축원과 천도재를 올립니다마는, 이것은 집안에서 제사(祭祀) 지내는 것과는 판연(判然) 다른 점이 있습니다.

 

집안에서 그렇게 모시는 것은 자손의 도리요, 인간의 도리로써 효행을 행하는 거기에 그치지만, 법보전에서 이렇게 특히 오늘 백중날 천도재를 모시는 것은 비단 영가를 청해 가지고 배불리 공양을 하고 가시는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상승(最上乘) 법문(法門) 듣고 발심(發心) 하며, 부처님과 스님네께 올린 공양(供養) 일부를 영가들도 흡족하게 공양을 하고, 법문으로 업장(業障) 소멸(消滅) 되어서 () 배가 부르고, 부처님과 스님네께 올린 공양의 일부를 흡족히 자시고 영가가 흐뭇한 마음으로 이고득락(離苦得樂) 하시게 하는 그러한 공덕(功德)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법회도 물론 빠지지 않고 참석을 하셔야 하지만, 음력 3 16 법보재날과 오늘 7 15 백중날에는 반드시 참석을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동안 일체 문밖의 출입을 금하고, 더위에도 불구하고 정진, 가행정진을 하신 스님들, 가운데는 물론 몸과 마음이 청정해서 진리와 계합이 되는 그러한 스님네도 있고, 청정한 그런 스님네께 공양을 올림으로 해서 지옥고를 받는 우리의 선망부모가 해탈도(解脫道) 얻게 되시는 그러한 날인 것입니다.

법회가 끝난 다음에 천도 법요식이 계속이 것입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참여를 주시길 바라고.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 선객(禪客) 스님네들은 무척 동안 정진하시느라고 애썼습니다.

해제를 했다고 해서 들뜬 마음으로 여기저기 그냥 다니시지를 말고, 어쨌든지 걸음 걸음 옮기실 때마다 화두를 놓치지 않도록 정말 여법(如法)하게, 해제 오히려 여법하게 알뜰하게 정진을 해서 다음 철에 다시 만나게 되기를 기약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게송을 하나 읊고자 합니다.

 

 

시비해리횡신입(是非海裏橫身入)하고  표호군중자재행(豹虎群中自在行)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막파시비내변아(莫把是非來辨我)하라  평생천착불상관(平生穿鑿不相關)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시비해리횡신입(是非海裏橫身入). 시비(是非), 옳고 그른 바닷속을 몸을 비껴서 들어가.

사바세계(娑婆世界) 온통 시비의 바닷속입니다. ‘네가 옳다, 내가 옳다서로 상대방이 그르고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고, 서로 자기가 애국자고 상대방은 역적이라고 몰아댑니다. 가정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 어떠한 단체도 시비에 얼룩져 있는 것입니다. 자기가 옳다는 것이거든.

 

그래서 작은 시비가 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되는 것입니다. 나라 뿐만이 아니라 나라와 나라가 그러는 것입니다. 그러한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속에서,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시비의 바닷속을 피하고 떠나서는 수가 없고, 속에서 몸을 비끼면서 목적지를 향해서 뚫고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표호군중자재행(豹虎群中自在行)이다. 표범 호랑이가 우글대는 속에 우리는 자재하게 행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물질적인 장애, 육체적인 장애, 정신적인 장애, 인간적인 장애가 수없이 우리의 앞과 뒤와 좌우에 가로놓여 있습니다. 바르게 살려고 애쓸수록에, 좋은 일을 할려고 애쓸수록에 그러한 장애는 호되게 부딪쳐 오고 있는 것입니다.

 

나도 그럭저럭 살려고 마음먹는다면 그럭저럭 그냥 지낼 수가 있지만, 특별히 마음을 가다듬고 정진도 할려고 마음을 먹고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을 하면 그런 장애를 만나게 되는데, 장애에 부딪친다고 해서 나의 길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막파시비(莫把是非) 내변아(來辨我)하라. 옳고 그른 것을 나한테 가지고 와서 가릴려고 하지를 말아라.

평생천착(平生穿鑿) 불상관(不相關)이다. 평생에옳네 그르네그런 것을 시비를 따지고 그런 천착(穿鑿)하는 일은 나는 상관하지 않겠다. 시비 속에서 살면서 시비에 걸려들지 않는 것이, 이것이 최상승법(最上乘法) 믿고 수행해 나가는 학자의 마음가짐일 것입니다.(4756~5914)()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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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사람의 선망부모가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 수천만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부모가 바로 사람의 부모고, 사람의 부모가 부모여서,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 하는 것입니다.”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

*시사(時祀) ; 음력 10월에 5 이상의 조상 산소에 가서 지내는 제사.

*미풍양속(美風良俗) ; 예로부터 전해 오는 아름다운 좋은 풍속.

*발로(發露) ; 숨은 것이 겉으로 드러나거나 숨은 것을 겉으로 드러냄. 또는 그런 .

*법보전(法寶殿)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 법당(法堂)으로 진리(法寶) 전당이라는 .
그래서 진리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法身佛) 형상화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 모셨고, 좌우에 부처님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많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

*영가(靈駕) ; 망자의 넋을 높여 부르는 . () 정신의 불가사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천도재(薦度齋) ;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 따라 다음 생을 받게 되는데, 유족들이 불보살(佛菩薩) 모신 법당(法堂)에서 돌아가신 영가를 청해 모시고, 지극한 마음으로 불보살의 가피를 기원하고 또한 영가에게부처님의 가르침(法門)’ 들려줌으로써,

영가가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지혜의 눈을 밝혀 삶의 무상(無常) 깨달아 이승에 대한 애착과 미련을 끊고, 보다 좋은 곳으로 나아가 육도윤회를 벗어나 극락왕생·해탈의 바른 길로 건너가도록 하는 불교의식.

*제사(祭祀) ; 신령이나 죽은 사람의 넋에게 음식을 바치어 정성을 나타냄. 또는 그런 의식.

*판연히(判然- 판가름할·구별할 /그러할 ) ; 드러난 것이 아주 뚜렷하게.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공양(供養) ; ①불()•()•() 삼보(三寶) 스승, 부모, 영가에 음식, , , , 등을 바침. ②스님들의 식사를 공양이라 하는데, 이것은 스님들은 시주(施主) 공양물로 생활하기에 공양을 올리는 [施主] 시은(施恩) 상기하여 잊지 않게 하고자 함이다. ③신구의(身口意) 가지 방법으로 하는 공양으로 삼업공양(三業供養)이라 한다. 자세[] 낮추어서 삼가고 공경하는 예를 갖추는 공경, []으로 훌륭함을 기리는 찬탄, 오로지 마음[] 쏟는 존중이다.

*업장소멸(業障消滅)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생긴 장애[業障] 사라져 없어짐[消滅]. 죄업소멸(罪業消滅).

*이고득락(離苦得樂) ; 괴로움을 벗어나서 즐거움을 누림.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선한 마음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모든 행위와 마음 씀씀이.

무엇보다 가장 공덕은 불법에 귀의하여 깨달음을 닦는 것이고, 이러한 사람을 보고 함께 기뻐하는 것도 공덕(隨喜功德) 된다. 이러한 공덕은 끝이 없어서 수천 사람이 횃불 하나에서 저마다 홰를 가지고 와서 불을 붙여 가더라도 원래의 횃불은 사그러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해탈도(解脫道) ;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가르침이나 수행.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난 경지.

*선객(禪客 참선 /손님·사람 ) ; 참선 수행을 하는 사람.

*(게송) 시비해리횡신입(是非海裏橫身入)~’ ; [선문염송] (혜심 지음) ‘1 1 도솔(兜率)’ 죽암규(竹庵珪) 게송 참고.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천착(穿鑿 뚫을궁구할 /뚫을 ) ; ①깊이 살펴 연구함. ②공연히 이치에 맞지 않게 이러쿵저러쿵함.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Posted by 닥공닥정
하안거 해제 백종2016. 5. 27. 18:28

 

 

§(574) (게송)수류상출몰~ / 인생으로 태어난 목적? 나를 깨달아라 / 육도법계의 모든 중생이 우리의 선망부모 / 사홍서원(四弘誓願) / 부처님의 자식.

 

육도법계(六道法界) 모든 중생 부처님의 선망부모이며, 부처님의 가족이며, 부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불보살은 중생도 버릴 수가 없고, 그냥 팽개칠 있는 그러한 상대가 아니라고 하는 것을 아시기 때문에 그렇게 일생 동안을 제자들을 위해서 설법을 하시고, 중생을 위해서 교화를 하셨다.

 

그러면 삼악도 중생과 육도법계의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선망부모만 되고 부처님의 자녀만 되는 아니라 우리 자신들의 선망부모며, 가족이며 원근친척이며 우리의 자녀도 된다 그말이여. 무량겁을 두고 몸을 바꿔 나며 누구 뱃속에는 들어갔으며, 누구 자식은 아니었겠느냐.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이라고 사홍서원(四弘誓願) 설하신 것이다.

 

근원을 다스리지 아니하면 끝없는 선연(善緣) 악연(惡緣) 얽히고설켜서 육도윤회(六道輪廻) 끊일 날이 없어. 그래서 부처님께서는모든 인연의 쇠사슬을 근본에서 해결을 해야 하느니라.’ 그것이 바로나를 깨달아라이거거든.

 

**송담스님(No.574)—96 하안거 해제 법회(96.08.28) (용574)

 

(1) 약 17분.

(2) 약 14분.

 

(1)------------------

 

수류상출몰(隨流常出沒)하되  불체왕래종(不滯往來)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두두무취사(頭頭無取捨)  처처절친소(處處絶親疎)니라

나무~아미타불~

 

수류상출몰(隨流常出沒)하되  불체왕래종(不滯往來)이다.

흐름을 따라서 항상 나왔다, 몰()했다. 출몰(出沒), 생사 출몰하되, 오고 가는 자취에 맥히지 말아라. 왕래하는 것이나, 태어났다 죽는 것이나 이것이 출몰 현상인데, 오고 가는 자취에 자기 마음대로 가고, 자기 마음대로 오는 것이 아니고 자취에 맥혀, 중생들은.

 

두두무취사(頭頭無取捨). 두두(頭頭), 머리머리, 모든 것에 취할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으며, 처처절소친(處處絶疎親)이다. 곳곳마다 친하고 성근 것을 끊어라.

이것은 수행하는 사람, 발심(發心)해서 도를 닦는 사람은 마땅히 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왕래하며, 사물을 접하며, 생활을 마땅히 이렇게 해야 것이다.

 

 

오늘은 병자년 7 15 하안거 해제날이며 백종날입니다. 백종날은 가지 과일과 음식을 부처님과 안거(安居) 마친 수행승에게 공양을 올림으로 해서 선망부모(先亡父母) 천도(薦度) 드리는 그러한 날입니다. 가지 음식, 가지 과일을 올린다 해서 백종(百種)이라 그러는 것입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면 뱃속에서 죽기도 하고, 나오다 죽기도 하고, 안에 죽기도 하고, 이십 삼십 안에 죽기도 하고, 오십 육십 세를 살다가 가기도 하고, 오래 살면 팔십, 구십을 넘겨 사는 수도 있습니다.

죽되 병으로 죽기도 하고, 천재지변으로 죽기도 하고, 자살하기도 하고, 교통사고로 죽기도 합니다. 전쟁이 일어나서 전쟁의 희생이 되어서 죽기도 합니다. 어떠한 형식으로 죽든지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필연코 죽게 됩니다.

 

그리고 세상에 태어나서 먹고 입고 호의호식(好衣好食)하면서, 명예와 권리를 누리면서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은, 가난과 재난 속에서 갖은 고통을 하면서 살다가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무엇하기 위해서 태어났느냐? 과연 무슨 목적으로 세상에 태어났느냐? 결과론적으로는 기어코 태어난 사람은 어떻게 죽든지 죽으니까죽기 위해서 태어났다 말할 수가 있을 것인가?

 

사람이 차츰 자라서 배우고 모다 가지고,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 사는 사람은 부자 되기 위해서 세상에 태어났다 말인가? 명예와 권리를 탐착한 사람은 과연 세상에 태어난 목적이 권리를 쓰고, 명예를 얻기 위해서 세상에 태어났다 말인가?

사람을 죽이고 도둑질을 하고 온갖 범죄를 일생 동안 하다가 죽은 사람은 과연 세상에 태어난 목적이 그런 악행을 하기 위해서 세상에 태어났다는 말인가?

 

세상에 직업도 수천 가지, 수만 가지, 수를 헤아릴 없을만큼 많은 직업이 있습니다마는 직업이 사람이 살아가는 있어서 무슨 직업이건 소중한 것이고,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세상에 태어날 직업을 위해서 세상에 태어났다고 수가 있느냐?

 

우리는 오늘 백종날을 맞이해서, 백종날은 선망부모를 천도해 드리는 날입니다. 이미 돌아가셔서 아귀도에서 또는 지옥도에서 한량없는 () 받고 있는 선망부모나 일가친척이나 그러한 영가(靈駕) 천도해 드리는 그러한 중에 가장 의의가 깊은 날인데.

우리도 앞으로 얼마를 살다가 가던지 간에 우리도 죽어서 지은 () 따라서 천당에 가기도 하고,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기도 하고, 축생이 되기도 하고, 아귀가 될는지도 모르고 지옥에 떨어질는지도 모릅니다.

 

정말 인생이 비록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지고 살고는 있지마는 그러한 직업이 목적이 수가 없고, 직업이라고 하는 것은 인생이 살아가는데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고, 그것이 우리의 인생의 목적이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인생이 무엇을 목적으로 삼아야 하느냐? ‘인생이 태어날 반드시 사명감이 있어서 세상에 태어났다 생각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사명감(使命感)! 무슨 사명이냐?

한량없는 과거로부터 영원한 미래에 걸쳐서 수백억만 번의 몸을 받았다가 죽고, 몸을 받았다가 죽어 가는데 태어날 때마다 우리가 뚜렷한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을 향상시켜 가는 그러한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지,

업을산보다도 높은 구업(口業) 짓고, 바다보다도 깊은 몸으로 죄를 짓고[身業], 허공보다도 많은 마음으로 죄를 지어서[意業], 생을 거듭할 때마다 깊고 높고 무서운 죄업을 지으면서 지옥으로 갈려고 발버둥쳐서 것이냐.

 

 

어째서 하필 음력 7 15일을 선망부모 천도하는 날로 삼았느냐?

부처님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신통제일(神通第一) 목련존자가 계셨는데, 목련존자는 세속에 있을 때부터서 효심이 지극을 했어. 그래 출가해 가지고 육신통(六神通) 얻었는데, 자기 부모가 어디에 계신가 관찰을 보니까, 아버지는 평소에 착한 마음을 가지시고 좋은 일을 많이 해서 천당에 가서 계시지만, 어머니는 아귀도(餓鬼道)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고 계셔.

하룻낮, 하룻밤에 죽이고 살려 내는 그러한, 그리고 목은 실낱 모가지에, 몸은 태산만큼 커서 배는 고파 죽겠는데 목구먹이 가늘어서 먹지를 못하고, 물을 먹어도 불로 변해 버리고, 음식이라고 도대체 먹으면은 목에 걸려서 넘어가지를 않는 그런 무서운 아귀도에 떨어져 계신다 그말이여.

 

그래서 신통력으로 아귀도 지옥세계에 가서 두루 찾아 가지고 간신히 어머니를 찾아서, 그렇게 먹고 계시니까 사바세계로 다시 날아와서 탁발(托鉢) 가지고 갖다 드려도 먹지를 못하고.

그래서 없이 부처님께 와서 지옥고를 받고 있는 우리 어머니를 어떻게 하면 지옥고에서 벗어날 있겠습니까?’ 간곡히 눈물로 부처님께 간청을 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715 해제날 여러 대중들이 전부인도(印度) 결제를 여기서 저기서 하다가 해제날은 전부 부처님 회상에 모여서 해제의 자자(自恣) 법요식을 거행하고,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그랬었는데,

해제날 많은 수도승들이 모이거든, 네가 그전에부터 탁발을 가지고 해제날 대중공양(大衆供養) 올려라. 그러면 동안을 각처에서 열심히 수행을 가지고 마음이 청정해졌고, 가운데는 도를 성취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설사 도업을 성취를 못했다 하더라도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 청정하니,

그러한 대중스님들한테 공양을 올리면 대중, 맑고 청정한 도를 깨달은 그러한 스님네가 생각이라도 터억, 작관(作觀) 하고 축원(祝願) 주면 공덕으로 너의 모친이 지옥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과연 7 15일을 기해서 목련존자는 탁발을 해다가 대중공양을 올렸습니다. 그래 가지고 어머니로 하여금 삼악도(三惡道)에서 벗어나 가지고 천상에 가서 태어나도록, 그래 가지고 천상에 있는 남편을 만날 있도록 그렇게 드린 목련존자의 효성(孝誠) 의해서,

매년 7 15일에는 어느 절에서든지 백중 법요식을 거행을 하고, 부처님과 스님네께 가지 정성어린 공양을 올림으로 해서, 삼악도에서 고를 받고 있는 선망부모와 가족, 원근친척 영가를 천도해 드리는 7 15 만큼은 그래서 지옥문이 열려서, 이렇게 법요식을 거행해서 청하면, 자리에 왕림을 하셔서 지옥고의 무서운 고통을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처음~1646)

 

 

 

 

(2)------------------

 

불보살, 지옥 문전(門前)에서 지장보살(地藏菩薩) 고통 받고 있는 삼악도 중생들이 불쌍해서 눈물을 흘리면서 애를 쓰고 계신다고 하지만, 부처님과 모든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비롯한 많은 불보살들, 그렇게 중생 제도를 위해서 그렇게 애를 쓰고 계시냐 하면은,

육도법계(六道法界) 모든 중생 부처님의 선망부모이며, 부처님의 가족이며, 부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불보살은 당신 혼자 대원각지(大圓覺智) 낭연독존(朗然獨存)하는 그러한 열반(涅槃) 경지에 가만히 계셔도 시간과 공간에 걸림이 없고, 영원히 열반의 경지에서 편안히 계실 수가 있지만,

 

사바세계에 오셔서 왕궁의 부귀도 내던지시고, 설산에 들어가서 고행을 하시고, 그래 가지고 팔십 세를 일기로 걸식을 하시면서, 설법을 하시면서 그렇게 중생 교화를 하셨겠느냐 그말이여.

중생도 버릴 수가 없고, 그냥 팽개칠 있는 그러한 상대가 아니라고 하는 것을 아시기 때문에 그렇게 일생 동안을 제자들을 위해서 설법을 하시고, 중생을 위해서 교화를 하셨다 그말이여.

 

그러면 삼악도 중생과 육도법계의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선망부모만 되고 부처님의 자녀만 되는 아니라 우리 자신도 낱낱이 우리 자신들의 선망부모며, 가족이며 원근친척이며 우리의 자녀도 된다 그말이여. 무량겁을 두고 몸을 바꿔 나며 누구 뱃속에는 들어갔으며, 누구 자식은 아니었겠느냐 그말이여.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이라고 사홍서원(四弘誓願) 설하신 것이다 그말이여.

 

우리가 금생에 태어나는 것도 사실은 내가 지은 인연, 업연(業緣), 다시 바꿔서 말하면 빚이 있어서 빚을 갚기 위해서 세상에 태어났다고도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빚은 남에게 돈을 빌려 썼다든지, 신세를 그러한 빚만 빚이 아니라 남에게 은혜를 입어서 좋은 의미로 은혜를 갚는 것도 또한 하나의 빚이다 그말이여. 좋은 은혜를 입은 것은 반드시 이자까지 쳐서 평생토록 잊지 않고 은혜를 보답을 해야 하지만, 요새 사람은 은혜를 배은망덕(背恩忘德)으로 오히려 은혜를 배반하고 악으로 갚는 그러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섭섭하고 자기에게 해를 끼친 사람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엄청나게 이자를 붙여 가지고 보복을 하는 것이 업보(業報) 중생들의 행위인 것입니다.

그러나 빚이라 하는 것은 원수를 원수로서 갚는다고 해서 그것이 우선은 갚을 때에는 시원할런가 모르지만 갚고 나면은 보복이 다시 산울림처럼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입니다. 훨씬 강하게 무섭게 크게 자기에게 다시 돌아오는 것입니다. 큰소리를 골짜구니에서 큰소리를 치면 칠수록 큰소리로 메아리가 돌아오듯이, 보복은 해서는 아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속에 어떤 성현들은원수는 덕으로써 갚아라, 덕으로써 갚아야 한다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 공자님은 원수를 덕으로써 갚는다면, 그러면 악을 덕으로써 갚는다면, 악한 원수를 덕으로써 갚는다면 선한 상대에게는 무엇으로써 갚겠느냐?

그래서악한 원수는 곧은 것으로 갚아야 한다공자님은 그렇게 말씀을 했다 합니다. ‘곧은 것으로 갚아라깊이 생각해 보면 무슨 뜻이 있을 같습니다만.

 

부처님께서는자비로써 갚아라. 원수를 원수로써 갚는다면 끝이 없느니라. 영원토록 싸움이 끝나지 아니하고, 원수는 더욱더 깊어져서 나중에는 세계가 싸움으로써 가득차게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인연(因緣)—좋은 인연 악한 인연, 인연 때문에 우리는 자식으로 태어났고, 형제간으로 만났고, 부부간으로 만났고, 일체의 모든 관계가 과거에 지은 인연에 의해서 만나졌습니다.

그래서 한두 생에 만난 인연이 아니고 무량겁을 두고 수천만 만났다 헤어지면서 좋은 인연도 맺고, 나쁜 인연도 맺고 그랬기 때문에 살아가다 보면은 부부간에도 좋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부모 자식 간에도 속상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친구 간에도 만나면 좋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한다 그말이여.

 

그래서 근원을 다스리지 아니하면 끝없는 선연(善緣) 악연(惡緣) 얽히고설켜서 육도윤회(六道輪廻) 끊일 날이 없어. 그래서 부처님께서는모든 인연의 쇠사슬을 근본에서 해결을 해야 하느니라.’ 그것이 바로나를 깨달아라이거거든.

 

모든 업을 짓는 근원이 나에 의해서 이루어지고나의 입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몸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그보다 근본으로 들어가면 나의 마음으로 지어 가지고 모든 인과를 받게 되는 것이다. 지금 삼악도에서 고를 받고 있는 우리의 선망부모와 가족, 원근친척이 마음으로 지은 죄로 인해서 고통을 받고 있어.

 

우리의 선망부모는 우리가 신심 있는 자손의 덕으로 이렇게 백종날 천도재를 지내드리지만, 우리 자신은 누가 천도해 것이냐 그말이여.

'죽은 뒤에 사십구재(四十九齋) 지낼 돈만 많이 놔두면 알아서 해주겠지'  그런 안일한 생각을 가질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지은 죄를 참회하고 과거에 지은 죄를 보상하는 뜻에서 적극적으로 십선(十善) 닦고, 닦으면서 항상 정법을 믿고 참나를 깨달아 가지고 금생에 생사 없는 해탈도를 증득해야만 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부처님 제자에우리가 모두 불자(佛子)인데범부(凡夫)라고 하는 제자들이 있고, 소승, 연각은 이승(二乘) 제자들이 있고, 대승법을 믿고 육바라밀을 닦는 그러한 불자가 있습니다.

비유해서 말하기를범부는 밖에 떠돌고 있는 자식들이고, 소승과 연각을 행하는 이승은 소실한테서 낳은 서자(庶子)에다가 비유하고, 진짜 대승법을 믿고 최상승법을 믿고서 도를 닦아 가는 자식은 그것이 자식이다이렇게 경에는 비유를 했습니다.

 

밖에 떠돌고 있는 자식이나, 작은 마누라한테 나온 서자나, 마누라한테 낳은 자식이나, 자식임에는 마찬가지입니다. 마누라한테서 났다고 해서 반드시 훌륭하고 효자라는 법도 없고, 서자한테서 낳건 소실한테서 낳건, 부모를 떠나서 밖에 가서 있더라도 가운데도 훌륭한 자식도 있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보잘것없는 존재라 하더라도, 정법(正法) 믿고 열심히 최상승법(最上乘法) 의해서 참선을 가면 우리는 당당한 부처님의 혈통을 계승해 불자인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법보가족은 우리의 선망부모를 법보전(法寶殿)에다가 편안히 계시도록 모셨고, 우리 자신들은 정법을 믿고 참선을 열심히 한다면 명실공히 당당하고 떳떳한 부처님의 자식이 되는 것입니다.(1648~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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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隨流常出沒  不滯往來 ; [천성광등록(天聖廣燈錄)] 25, 처인선사(蘄州靈泉山處仁禪師) 참고.

*(게송) 頭頭無取捨  處處絶疎親 ; [가태보등록(嘉泰普燈錄)] 17, 월암선과선사(潭州大溈月庵善果禪師) 참고.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안거(安居 편안할 /있을 ) ; (산스크리트) varsa 원뜻은 우기(雨期). 인도의 불교도들은 4 15(또는 5 15)부터 3개월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 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 15일부터 7 15일까지를 하안거(夏安居), 10 15일부터 다음해 1 15일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수행에 전념한다. 안거의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 한다.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사람의 선망부모가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 수천만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부모가 바로 사람의 부모고, 사람의 부모가 부모여서,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 하는 것입니다.”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

*영가(靈駕) ;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높여 부르는 . () 정신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 ; (산스크리트어:karma카르마) ;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⑤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조건이 되는 작용. 과거에서 미래로 존속하는 세력.

*사명감(使命感 시킬·행할 /목숨·운수·명령 /느낄·생각할·감응할 ) ;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려는 마음.

*삼업(三業) : trini karmani  () () ()으로 짓는 가지 행동 전체를 말한다。몸으로 짓는 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淫) 가지와, 입으로 짓는 망어(妄語), 기어(綺語), 양설(兩舌), 악구(惡口) 가지와, 뜻으로 짓는 탐심(貪心), 진심(瞋心), 치심(痴心) 가지가 있다.
*
십대제자(十大弟子) ; 석가모니의 제자 수행과 지혜가 뛰어난 10명을 이르는 .

*육신통(六神通) ;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6가지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

①신족통(神足通) 마음대로 있고 변할 있는 능력. ②천안통(天眼通) 모든 것을 막힘없이 꿰뚫어 환히 있는 능력. ③천이통(天耳通) 모든 소리를 마음대로 들을 있는 능력. ④타심통(他心通) 남의 마음 속을 아는 능력. ⑤숙명통(宿命通) 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능력. ⑥누진통(漏盡通) 번뇌를 모두 끊어,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능력.

*아귀(餓鬼 굶주림·굶길 /귀신·아귀 ) ; 항상 굶주림과 갈증으로 과로워하는 귀신. 전생에 탐욕이나 질투가 많아, 악업을 지은 사람이 죽은 육도(六道) 하나인 아귀도(餓鬼道) 태어나 고통을 당한다.

아귀의 배는 산과 같이 크지만 목구멍은 바늘구멍만큼 작다. 먹을거리가 없어 항상 굶주림과 목마름의 고통에 있고, 우연히 먹을 것을 얻더라도 입에서 불이 나거나 먹을 것이 화염으로 변하여 고통 받는다.

*자자(自恣 스스로 /마음대로 ) ; 안거(夏安居) 끝나는 날에 수행자들이 한곳에 모여 자신의 잘못을 고백(告白)하고 참회(懺悔)하는 의식.

*탁발(托鉢 맡길 /바리때 ) ; 도를 닦는 스님이 경문(經文) 외면서 집집마다 다니며 보시를 받음. 수행자의 아집(我執) 아만(我慢) 없애고동시에 보시하는 이의 복덕을 길러 주는 공덕이 있다고 하여 부처님 생존 당시부터 행하였다.

*대중공양(大衆供養) ; ①수행자에게 음식을 올리는 . ②대중이 함께 식사하는 .

*삼악도(三惡道) ; 악인(惡人) 죽어서 간다는 가지 괴로운 세계. 지옥도(地獄道), 축생도(畜生道), 아귀도(餓鬼道) 가리킨다. 지옥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태어날 지옥세계이며, 축생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짐승의 몸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다는 길이고, 아귀도는 먹으려고 하는 음식은 불로 변하여 굶주리고 매를 맞는 아귀들이 모여 사는 세계이다.

*효성(孝誠) ; 정성을 다하여 부모를 섬기는 마음이나 태도.

 

 

 

 

 

------------------(2)

 

*지장보살(地藏菩薩)석가모니불의 입멸 미륵보살이 성불할 때까지, 부처가 없는 시대에 중생을 제도한다는 보살로그는 모든 중생이 구원을 받을 때까지 자신은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서원을 세운 보살이기 때문에 대원본존지장보살(大願本尊地藏菩薩)이라고 한다.

특히 지옥의 중생을 제도하는 중점을 두기 때문에 사찰의 명부전(冥府殿) 본존(本尊)으로 모신다. 보통 삭발한 스님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손에는 지옥의 문이 열리도록 하는 힘을 지닌 석장(錫杖), 다른 손에는 어둠을 밝히는 여의보주(如意寶珠) 들고 있다.

지장보살은 고통받는 이들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바꾸어 나타날 있기 때문에 윤회의 여섯 세계,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에 상응하는 6가지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육도법계(六道法界) ; 육도(六道) 세계. 육도(六道,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원각대지(圓覺大智) 낭연독존(朗然獨存) ; 원각(圓覺) 대지(大智) 밝게 홀로 드러나다. 원각(圓覺)—석가여래의 원만(圓滿) 깨달음. 진여(眞如) 체득. 부처님의 지혜.

[참고] 보조국사 지눌(1158~1210) <수심결修心訣>에서.

若微細流注永斷 圓覺大智 朗然獨存 卽現千百億化身 於十方國中 赴感應機 似月現九 影分萬水 應用無窮 度有緣衆生 快樂無憂 名之爲大覺世尊

 

만약 미세한 번뇌의 흐름도 영원히 끊어져서 원만히 깨달은 지혜가 홀로 밝게 드러나면, 천백억 화신을 나타내어, 시방세계 중생들의 근기에 맞추어 감응하게 되니, 그것은 마치 하늘에 높이 달이 모든 물에 두루 나타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응용이 무궁하고 인연있는 중생을 제도하여, 쾌락하고 근심이 없으니크게 깨친 세존(大覺世尊)’이라 한다.

---『마음 닦는 (수심결 강의) (지눌 , 강건기 강의 | 불일출판사) p214.  『땅에서 넘어진 , 땅을 짚고 일어나라-보조국사어록』 (김달진 옮김 | 동화출판사) p87, 102 참고.

*열반(涅槃) ;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nirvāṇa) 팔리어 nibbāna 음사. (멸도(滅度적멸(寂滅적정(寂靜(안온(安穩원적(圓寂안락(安樂) 등으로 번역.

①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버리듯이, 타오르는 탐욕〔貪〕과 노여움〔瞋〕과 어리석음〔癡〕 등의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번뇌나 고뇌가 소멸하여 평온하게 상태. 사제(四諦)에서 (),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渴愛) 소멸된 상태. 모든 미혹의 속박에서 벗어난, 해탈(解脫) 깨달음의 경지. ②번뇌 망상이 일어나고 꺼짐이 없어져, 지극히 고요하고 깨끗하고 밝고 맑은 경지.

소승법(小乘法)에서는 번뇌를 끊어 버리고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야 열반에 든다 하고, 대승법으로는 번뇌가 본래 없는 이치를 깨치면 생각이 일어나도 일어나는 것이 아니어서,

사바세계의 어떤 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열반의 즐거움이 되는 것이다. 따로 열반에 들고 나고 없이 무엇이나 열반이며 어느 때나 열반이다. 이것이 열반인 것이다.

*사홍서원(四弘誓願) ; 가지 서원. 모든 불보살이 인위(因位 수행하고 있는 )에서 일으키는 가지 넓고 서원을 말한다. 사홍원(四弘願), 사홍행원(四弘行願), 사홍원행(四弘願行), 사홍서(四弘誓), 사홍(四弘), 총원(總願) 등이라고도 한다. 서원(誓願)이란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말한다. 사홍서원의 내용은 경론마다 차이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①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가없는 중생을 맹세코 건지리이다. ②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끝없는 번뇌를 맹세코 끊으오리다. ③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 한없는 법문을 맹세코 배우리이다. ④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 위없는 불도를 맹세코 이루리이다.

*업연(業緣) ; 업보(業報) 인연(因緣). 선업은 낙과(樂果) 인연을 부르고 악업은 고과(苦果) 인연을 부른다.

*배은망덕(背恩忘德) ; 남에게 입은 은혜를 잊고 배반함.

*업보(業報) ; 자신이 행한 선악(善惡) 행위에 따라 받게 되는 과보(果報).

*인연(因緣) ; ①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 또는 관계. ②어떤 상황이나 , 사물과 맺어지는 관계(연줄). ③인() () 아울러 이르는 .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 그를 돕는 외적이고 간접적인 ().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사십구재(49, 四十九齋) ; 사십구일재(49일재, 四十九日齋) 또는 칠칠재(7 · 7, 七七齋).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면서 영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려주어(천수경, 무상계, 반야심경, 장엄염불, 금강경 ), 생각 돌려 무상을 깨달아 윤회를 벗어나 해탈의 길로 들어서도록 하기 위해 죽은 날로부터 7일마다 7회에 걸쳐 행하는 영가를 위해 베푸는 법회의식.

불교의 내세관(來世觀)에서는 일반적으로 보통 사람이 죽어서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의 49 동안을 중음(中陰)이라 하는데, 기간 동안에 과보를 받을 다음 생이 결정되므로, 이때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려주어 영가가 죄업을 참회하고 지혜의 눈을 밝혀 해탈의 길을 가도록 () 지냄.

특히,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는 날이 죽은 49일째 되는 날이라고 하여 7회째의 () 중요시함.

 

불경(佛經)에서 설한 바에 의하면 사람의 존재 상태를 4가지로 구분하는데, 그것은 ①생유(生有: 태어나는 순간) ②본유(本有: 生에서 死까지 생애) ③사유(死有: 죽는 순간) ④중유(中有: 이생에 죽어서 다음 生까지를 말함)이다.

이들 번째의 중유(中有) 상태의 정상적인 기간이 49일이다. 사람이 죽은 뒤에는 일반적인 경우 49일이면 중유(中有) 끝나고 다음 () 결정된다. 그러므로 다음 생이 결정되기 전인 48일째에 정성을 다하여 영혼의 명복을 비는 것이 49일재이다.

*십선(十善) ; () () 마음()으로 짓는 가지 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탐욕(貪慾), 진에(), 사견(邪見)—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십악(十惡) ; () () ()으로 짓는 가지 죄악.

〇몸()—①살생(殺生 살아 있는 생명을 죽임) ②투도(偸盜 남의 재물을 훔침) ③사음( 삿된 음행).

〇말()—④망어(妄語 거짓말이나 헛된 ) ⑤기어(綺語 진실이 없는, 교묘하게 꾸민 ) ⑥양설(兩舌 이간질하는 ) ⑦악구(惡口 남을 괴롭히는 나쁜 , ).

〇뜻()—⑧탐욕(貪欲 탐내어 그칠 모르는 욕심) ⑨진에( 성냄) 사견(邪見 그릇된 견해).

*불자(佛子) : 부처님의 자녀라는 뜻이다. 불법(佛法) 믿는 이면 모두 불자가 된다. 그것은 부처님 법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혜명(慧命) 이어가고, () 집과 ()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까닭이다.

또한 모든 중생을 불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떤 중생이나 모두 부처의 성품(佛性) 있어서, 그것이 부처의 씨가 되고, 지혜는 어머니가 되며 부처님은 아버지가 되어, 필경에는 반드시 성불(成佛)하게 된다.

<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에는 불자에 다섯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다. ①믿음이 종자가 되고 ②지혜는 어머니가 되고 ③선정은 () 되고 ④자비심(慈悲心) 유모가 되고 ⑤부처님은 아버지가 된다.

*범부(凡夫 무릇보통 /남편사내 ) ; 번뇌(煩惱) 얽매여 생사(生死)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 이생(異生) 또는 이생범부(異生凡夫)라고도 한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법보전(法寶殿)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 법당(法堂)으로 진리(法寶) 전당이라는 .
그래서 진리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法身佛) 형상화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 모셨고, 좌우에 부처님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많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

 

Posted by 닥공닥정
최근 법문2016. 5. 21. 23:29

 

§(781) (게송)수행막대빈모반~ / 인생이란 것은 무상(無常)하지마는 무상한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바로참나 찾는이뭣고?’밖에는 없습니다.

 

불법(佛法) 믿고참나 깨닫는 () 닦는 사람은 항상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이뭣고?’ 챙기면 바로 그것이 부처님을 항상 모시고 사는 것이고, 부처님의 () 망각하지 않고 사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만큼 건강하고 이만큼 살아있을 시간을 아껴서 시간 시간, , 생각 생각을 그럭저럭 지내지 말고 항상이뭣고?’ 챙기시면서 금생에 결정코참나 깨달아서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서 생사해탈(生死解脫) 하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여러분은 반드시 그렇게 주실 것을 믿습니다.

 

돈을 아무리 벌어봤자 가지고 생사(生死) 면하는 것도 아니고, 명예나 권리가 높아봤자 명예나 권리 가지고 생사(生死) 면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이만큼 건강할 정말 알뜰히 정진해서 결정코 생사해탈(生死解脫)해서, 생사해탈밖에는 영원을 사는 길이 없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781)—2016(병신) 하안거결제(16.05.22.) (용781)

 

약 17분.

 

수행막대빈모반(修行莫待鬢毛斑)하라   호리신분개소년(蒿裡新墳皆少年)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차신일실기시환(此身一失幾時還)   지옥시장기등한(地獄時長豈等閑)

나무~아미타불~

 

수행(修行) 막대빈모반(莫待鬢毛斑)하고 호리신분(蒿裡新墳) 개소년(皆少年)이다. 수행을 하는데 귀밑에 희어지기를 기다리지 마라.

호리신분(蒿裡新墳) 개소년(皆少年)이다. 풀이 우거진 공동묘지의 무덤이 늙어서만 죽은 것이 아니고 젊어서도 많이 죽는다 그말이지.

 

차신일실기시환(此身一失幾時還)이면, 잃어버리면 어느 다시 인도환생(人道還生) 것인가?

지옥시장기등한(地獄時長豈等閑). 지옥에 들어가면 팔만사천 () 지내도 인도환생을 할까 말까 아무도 보장을 수가 없으니, 어찌 있을 그럭저럭 세월을 보내고 그러다가 잃어버리면은 언제 인도환생(人道還生) 해서 () 닦을 수가 있겠느냐.

고인(古人) 게송(偈頌)입니다.

 

우리 인생은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부모의 인연을 만나서 사람 몸으로 태어났는데, 지금 세계 인구가 육십 억이니 얼마니 그러지마는 날마다 태어나고, 날마다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오늘 아직까지는 이만큼 건강하지마는 내일 일을 모르고, 시간 뒷일을 모르는 것입니다.

 

지금 눈을 통해서 보고, 귀를 통해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입으로 밥을 먹고 말을 하고 그럴 어쨌든지 생각하지 말고, 잡담하지 말고, 그럴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앉아서도이뭣고?’ 서서도이뭣고?’ 눈으로 무엇을 보는 찰나에이뭣고?’ 귀로 무슨 소리를 들어도이뭣고?’

항상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때 찰나찰나를 범연(泛然) 지내지 말고, 항상 내가 나의 부처를 찾는,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이뭣고?’ 챙기고 살면 사람으로 태어나서 보람있게 인생을 살아가는 거고.

 

그렇게이뭣고?’ 자꾸 챙기고 기쁜 일을 당해도이뭣고?’ 슬픈 일을 당해도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이뭣고?’ 

이뭣고?’ 항상 챙기면서 살면 살아가는 찰나찰나가 바로 수도장(修道場)이요, 수행장(修行場)이요, 비록 우리 육안으로는 부처님을 현재 뵈올 없지마는이뭣고?’ 챙길 찰나에는 항상 우리는 부처님과 같이 있다고 믿어도 되는 것입니다.

 

인간 세상에 부모가 살아계셔도 효심이 없고, 받들지 아니하고 그렇게 살면 부모가 살아계셔도 자식 노릇을 제대로 하는 것이 아닌데.

항상 연세가 많은 부모님에 대해서 자식으로서, 딸로서 항상 부모를 생각하고—‘건강은 어떠신가? 식사는 어떻게 하신가? 몸이 편찮하시다더니 어떤가?’ 효자는 항상 부모 생각을 앉아서도 생각하고 때도 생각하고, 좋은 일이 있서도 생각하고 슬픈 일이 있어도 생각하는 것처럼.

 

불법(佛法) 믿고참나 깨닫는 () 닦는 사람은 항상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이뭣고?’ 챙기면 바로 그것이 부처님을 항상 모시고 사는 것이고, 부처님의 () 망각하지 않고 사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불법(佛法) 믿고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과 불법을 믿지 않고 그럭저럭 먹고 입고 그런 것이 인생인 알고 그럭저럭 사람은 인생으로 때는 모르는데,

넘어가서 염라대왕(閻羅大王) 앞에 끌려가서는, 불법(佛法) 믿고 참선한 사람은 염라대왕이 겁이 나고 무서울 것이 하나도 없지만, ‘이뭣고?’ 하고 그럭저럭 사람은 염라대왕 앞이면 벌벌 떠느라고 말대답도 못하는 것이여.

 

다행히 자리에 모이신 청신사・청신녀・비구・비구니, 도반 여러분들은 받기 어려운 사람 몸을 받았고, 만나기 어려운 불법(佛法) 만났고, 오늘 자리에서 활구참선(活句參禪) 대한 전강 조실스님의 법문을 같이 들었습니다.

이만큼 건강하고 이만큼 살아있을 시간을 아껴서 시간 시간, , 생각 생각을 그럭저럭 지내지 말고 항상이뭣고?’ 챙기시면서 금생에 결정코참나 깨달아서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서 생사해탈(生死解脫) 하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여러분은 반드시 그렇게 주실 것을 믿습니다.

 

 

오조(五祖) 홍인(弘忍)대사 『최상승론(最上乘論)』에 말씀하시기를

단능착파의(但能着破衣)하고 손추손(飱麤飱)하며, 다만 해어진 옷을 입고 거친 밥을 먹으면서,

요연수본진심(了然守本眞心)하여, 확실히 근본 참마음을 지키면서,

양치불해어(佯癡不解語)하면, 양치불해어(佯癡不解語)양병(佯病) 그러면은 실지는 병을 앓지 않는데 거짓으로 꾀병을 앓는 것을 양병이라고 그러고, 바보가 아니고 멀쩡한데 바보 행세를 하는 것을 양치(佯癡)라고 그러는데, 말귀도 알아들은 거짓 바보가 되어서 수행자(修行者) 그렇게 살으라는 것입니다.

 

수행자(修行者) 잘난 척하고 영리한 척하고, 똑똑한 체하고 유식한 체하고 그렇게 하면서 살면 수행자로서 많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게 되고.

양치불해어(佯癡不解語)! 거짓 바보가 되어 가지고 말귀도 알아들은 것처럼 그렇게 바보처럼 살면, 최생기력이능유공(最省氣力而能有功)이다. 가장 힘은 덜고서도 효과적으로 정진(精進) 있으니 그렇게 해야 최고로 훌륭한 수행인이다[是大精進人也]이렇게 오조 홍인대사께서 그렇게 법문을 하셨습니다.

 

바보처럼 살면은 말을 많이 필요도 없고, 똑똑한 하면은 누구하고 시비할 까닭도 없고,

앉아서도이뭣고?’ 서서도이뭣고?’ 누워서도이뭣고?’ 걸어가면서도이뭣고?’ 초를 그렇게 아끼고 정신을 차리면서이뭣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머리를 깎고 스님이 사람은 부모도 버리고, 고향도 버리고, 인생도 버리고 절로 와서 중이 되어 가지고 일생을 머리를 깎고 중노릇 하고 사는데, 잘난 체하면 뭣하며 똑똑한 체하면 뭐할 것입니까? 어쨌든지 바보가 되어 가지고 생각 생각을 철저히 단속을 해서 정진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이 병신년 4 15 하안거 결제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동안 날씨가 더웁기도 하고, 비가 오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동안 지내는 데에는 힘이 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것입니다마는,

산승(山僧) 이렇게 간곡히 부탁한 말씀을 명심을 해서 동안을 초도 그럭저럭 지내지 말고 알뜰하게 단속을 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강 조실스님 녹음법문(錄音法門) 들으면서 항상 정진(精進) 해서 결정코 금생(今生), 이번 철에 득력(得力) 하셔서 출가한 목적을 달성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게송을 하나 읊고 자리에 내려가고자 합니다.

 

금생(今生)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하리라

나무~아미타불~

 

금생(今生) 이렇게 늙은 중이 간곡히 말씀하는 게송을 깊이 명심하지 않고 그럭저럭 지나게 되면 후생에 염라대왕 앞에 끌려갔을 () 만단(萬端)이나 것이다.

 

이러한 말씀을 시간 시간 얼마든지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마는 아무리 하고 해봤자 내나 시간을 아껴서 열심히 정진해서 인생이란 것은 무상(無常)하지마는 무상한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바로참나 찾는이뭣고?’밖에는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벌어봤자 가지고 생사(生死) 면하는 것도 아니고, 명예나 권리가 높아봤자 명예나 권리 가지고 생사(生死) 면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이만큼 건강할 정말 알뜰히 정진해서 결정코 생사해탈(生死解脫)해서, 생사해탈밖에는 영원을 사는 길이 없는 것입니다.(처음~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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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수행막대빈모반~’ ; [치문경훈(緇門警訓)] '잡록(雜錄)'에서 '굉지선사시중(宏智禪師示衆)' 참고.

[참고] 〇宏智禪師示衆

蒿里新墳盡少年  修行莫待鬢毛斑  死生事大宜須覺  地獄時長豈等閒

道業未成何所賴  人身一失幾時還  前程黑暗路頭險  十二時中自着奸

 

굉지(宏智)선사가 대중에게 보임.

쑥대밭에 무덤이 소년의 무덤이니, 수행(修行)하는데 귀밑을 희기를 기다리지 말아라.

생사대사(生死大事) 모름지기 깨달아야 하니, 지옥 고통 길고 기니 어찌 등한히 하겠는가.

도업(道業) 이루면 무엇에 의지하며, 사람 잃고 언제 다시 돌아오리.

앞길이 캄캄하고 가야 험하구나. 하루 어느 때나 마음을 다잡아 () 구하여라.

*인도환생(人道還生) ; 인간이 사는 세계로 다시 태어남.

*() ; () Kalpa  음을 따라 갈랍파(羯臘波) 또는 겁파(劫波) 하고, 다시 줄여서 ()이라고만 한다. 인도에서의 가장 시간단위. 지극히 시간. 무한히 오랜 세월을 가리키는 말이다.

[참고] () 무한히 시간을 개자겁(芥子劫)•반석겁(盤石劫)으로 비유한다.

〇개자겁(芥子劫) :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유순(由旬, 8km) () 안에 겨자 씨를 채워, 100년에 알씩 집어내어 겨자 씨가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

〇반석겁(盤石劫) :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유순(由旬, 8km) 반석(盤石) 부드러운 천으로 100년에 번씩 쓸어 반석이 닳아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

*() ; ①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방법. ②깨달음. ③가르침. ④궁극적인 진리. ⑤이치. 근원.

*고인(古人) ; 옛날 사람. 옛날 선승(禪僧).

*게송(偈頌) ; (), () ()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체의 행위.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범연(泛然) ; ①두드러진 데가 없이 평범하게. ②특별한 관심이 없어 데면데면하게.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염라대왕(閻羅大王) : 염마왕(閻魔王). 염라왕(閻羅王). 사후세계의 지배자로, 망자(亡者 죽은 사람) 재판하는 .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 인간의 생전에 행한 선악(善惡) 심판하여 벌은 주는 .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최상승론(最上乘論) ; 1. 5 홍인대사(弘忍大師) 저술.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불성(佛性) 확인하여 지키는 수심(守心) 강조한 저술.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득력(得力) ; 수행이나 어떤 기술운동에서 자꾸 되풀이해서 하면, 처음에는 안되던 것이 할라고 해도 저절로 되어질때 득력(得力)이라 표현. 수월하게 되어 힘이 덜어지는 것을 다른 표현을 쓰면 그것을힘을 얻었다(得力)’하는 .

참선 수행에서는 화두에 대한 의심을 할려고 해도 저절로 의심이 독로(獨露)하게 되는 것을득력이라고 말한다.

*(게송) 今生若不從斯語  後世當然恨萬端 ;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자경문(自警文)’ 게송.

〇勸汝慇懃修善道  速成佛果濟迷倫  今生若不從斯語  後世當然恨萬端

너에게 닦기를 은근히 권하노니, 어서 빨리 불과(佛果) 이뤄 미혹 중생 건지어라.

금생에 만일 말을 따르면, 후세에 당연히 () 갈래나 되리라.

*내나 ; ①다름이 아니라. ②결국에 가서는.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Posted by 닥공닥정
최근 법문2016. 5. 15. 13:38

 

§(780) (게송)천상천하무여불~ / 찬불게(讚佛偈) / 최상승법(最上乘法) 의해서 자기의 자성불을 찾는 사람은 위대한 수행자이고, 정말 불자(佛子).

 

부처님의 법이 무엇이냐? ‘내가 나를 깨닫는 것입니다.’

 

똑같은 불성(佛性) 가지고 있으면서도 업보(業報) 중생으로서 육도윤회를 것을, 부처님께서 태어나셔서 각자 자기의 마음을 깨달아서너희들도 부처가 되라이런 가르침을 남기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최상승법(最上乘法)입니다. 우리는 눈을 통해서 모든 것을 보는 찰나에 보는 상대로 쫓아가지 말고 보는 그놈을 돌려서 찾는 것입니다. 귀로 무엇을 들어도 듣는 데로 쫓아가지 않고이뭣고?’

 

희로애락과 빈부귀천이 전생에 지은 인연과 업에 따라서 사람마다 다르지만 몸뚱이를 끌고다니는 자성(自性), 자기 마음의 부처는 그것은 부처님과 똑같은 불성(佛性) 것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찾는 공부를 나가면 먹고, 입고, 변소에 가고 것은 똑같지마는 인생 자체가 다른 것입니다.

 

마음 하나를 철저하게 정법을 믿고이뭣고?’ 열심히 하시면 육도법계(六道法界) 극락정토로 변한다고 하는 최상승법을 여러분은 확실히 믿으실 것으로 나는 믿습니다.

 

기쁜 일을 당하거나 슬픈 일을 당하거나, 속상한 일을 당하거나, 앉아서나 서서나 항상이뭣고?’ 그렇게 살아가면 말세가 말세가 아니고, 오탁 세계가 오탁 세계가 아니고, 지구 덩어리 뿐만이 아니라 우주 법계가 온통 비로자나 법신불의 세계인 것을 확실히 우리는 깨닫게 되고 그렇게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780)—2016(병신년) 부처님오신날(2016.05.14.) (용780)

 

약 14분.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이요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이로다

나무~아미타불~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이요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하니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

게송은 부처님을 찬양하는 찬불게(讚佛偈)입니다.

 

하늘 하늘 아래 부처님과 같으신 분이 계시고, 시방세계(十方世界) 어디를 둘러봐도 견줄만한 분이 계시다.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 세간(世間) 있는 모든 것을 내가 봤지마는 부처님과 같으신 분은 계시더라. 부처님을 찬양하는 찬불게입니다.

 

오늘은 불기(佛紀) 2560 4 8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은 역사적으로 알고자 하면은 많은 부처님에 관한 서적이 나와 있으니 그걸 보시면 되고.

부처님은 , 무엇을 위해서 사바세계(娑婆世界) 출현을 하셨는가? 점에 대해서만 간단히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부처님은 왕궁에 태어나셨으면서도 지위, 부귀영화를 버리시고 출가(出家)하셔서 수행을 하셔 가지고 확철대오(廓徹大悟) 가지고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이 되셨습니다.

우리가 만약 부처님이 그렇게 해주셨다면 우리도 사람으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동물 중에 사람이라고 하는 동물로 일생을 희로애락과 빈부귀천 속에서 () 지으면서 무량겁래를 가면서도 중생으로서 그렇게 윤회를 하면서 육도(六途) 윤회(輪廻) 했을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는 전생에부터서 인연을 지어 가지고 금생에 부처님의 () 만나게 것입니다. 부처님의 법이 무엇이냐? ‘내가 나를 깨닫는 것입니다.’

눈을 통해서 모든 것을 보고, 귀를 통해서 모든 것을 듣고, 몸을 통해서 모든 것을 느끼고, 마음을 통해서 희로애락을 하면서 그렇게 업을 지으면서 육도윤회를 텐데.

 

우리는 불법 가운데에서도 소승(小乘), 대승(大乘), 최상승(最上乘). 최상승은 중생의 몸으로 희로애락을 하면서 생사윤회(生死輪廻) 하는 가운데에서 바로 찰나찰나에참나 찾는 공부인 것입니다.

 

우리는 얼굴 모습은 사람마다 다르지마는 각자 몸뚱이를 끌고다니는 주인공은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이나, 우리나 불성 자리는 똑같은 것입니다.

똑같은 불성(佛性) 가지고 있으면서도 업보(業報) 중생으로서 육도윤회를 것을, 부처님께서 태어나셔서 각자 자기의 마음을 깨달아서너희들도 부처가 되라이런 가르침을 남기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최상승법(最上乘法)입니다.

 

우리는 눈을 통해서 모든 것을 보는 찰나에 보는 상대로 쫓아가지 말고 보는 그놈을 돌려서 찾는 것입니다. 귀로 무엇을 들어도 듣는 데로 쫓아가지 않고이뭣고?’

그러니 인생이, 세계 오십육 억의 인간이 있지마는 인간 일상생활 속이 바로 내가 나의 부처를 찾는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우리 대한민국에 사시는 여러분들인 것입니다.

 

희로애락과 빈부귀천이 전생에 지은 인연과 업에 따라서 사람마다 다르지만 몸뚱이를 끌고다니는 자성(自性), 자기 마음의 부처는 그것은 부처님과 똑같은 불성(佛性) 것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찾는 공부를 나가면 먹고, 입고, 변소에 가고 것은 똑같지마는 인생 자체가 다른 것입니다.

오탁악세(五濁惡世) 사바세계에 태어났으면서도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 계시는 세계에 우리는 살기 때문에 겉으로 보면은 평범한 사람이지마는, 정법을 믿고 최상승법(最上乘法) 의해서 자기의 자성불을 찾는 사람은 위대한 수행자이고, 정말 불자(佛子) 것입니다.

 

여러분 금년 병신년 불기 2560 4 8일을 맞이해서 법당에서 산승과 마주치고 내가 이런 말씀을 여러분께 하게 것을 나는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다행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역시 그렇게 생각하십시오. 여러분도 역시 그렇게 생각하신 것을 지금 눈으로 확실히 확인을 했습니다.

 

사바세계요, 말세라 해도 이렇게 불법을 믿고, 이렇게이뭣고?’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부처님이 살아계신 세계에, 시대에 태어난 거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사람이니까 봐야 하고, 들어야 하고, 먹어야 하고, 자야 하지마는 속에서 참나의 자성의 부처님을 찾는 수행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최상승 수행자이기 때문에 사바세계에 살면서도 부처님 세계에서 사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나는 오늘 병신년 사월 초파일을 맞이해서 여러분과 이러한 말씀을 하게 것을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생각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근(六根) 가지고 있어서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 육경(六境) 만나면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식(六識) 발동이 되고 그러면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성내고 그러면서 그럭저럭 살면 그것이 무량겁 윤회가 그렇게 해서 생사의 윤회가 계속되는데,

 

눈으로 때에 그리 쫓아가지 말고이뭣고?’ 귀로 좋은 소리를 들으나 나쁜 소리를 듣더라고 그리 쫓아가지 말고이뭣고?’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항상 나의 마음 부처를 찾는이뭣고?’ 살아가면 사바세계가 오탁악세가 아니라도 바로 부처님이 계시는 극락정토(極樂淨土) 되는 것입니다. 사바세계를 극락정토로 만들고 살아가느냐, 육도윤회의 그러한 세계로 만드느냐 것은 여러분의 마음 하나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마음 하나를 철저하게 정법을 믿고이뭣고?’ 열심히 하시면 육도법계(六道法界) 극락정토로 변한다고 하는 최상승법을 여러분은 확실히 믿으실 것으로 나는 믿습니다 믿는 분은 손을 들어보세요. 고맙습니다.

 

사람! 오십육 억의 인간으로 태어나서 말세라고 하지마는 바로 부처님 세계, 극락정토로 만들고 극락정토에서 있는 길을 우리는 알았으니 기쁜 일을 당하거나 슬픈 일을 당하거나 속상한 일을 당하거나 앉아서나 서서나 항상이뭣고?’

이뭣고?’ 그렇게 살아가면 말세가 말세가 아니고, 오탁 세계가 오탁 세계가 아니고, 지구 덩어리 뿐만 아니라 우주 법계가 온통 비로자나 법신불의 세계인 것을 확실히 우리는 깨닫게 되고 그렇게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병신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해서 그러한 기쁜 마음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앞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을 그렇게 살아간다면 말세를 부처님 세계로 만드는 길이 거기서 열리게 되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법상에서 내려가고자 합니다.(처음~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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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불게(讚佛偈) ;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

『본생경(本生經)』에서 말하기를, 아주 과거에 저사(底沙)라는 부처님이 계셨는데, 그때 사람의 보살이 있었으니, 사람은 석가(釋迦) 보살이라 했고 또한 사람은 미륵(彌勒) 보살이라 했다.

어느날 저사불께서 보살을 관찰해 보시니, 지혜의 면에서는 미륵 보살이 앞서 있으나 중생 교화의 면에서는 석가 보살이 앞서 있어서, 저사불은 석가 보살로 하여금 속히 부처를 이루게[成佛] 하기 위하여 설산에 올라가 보굴(寶窟) 속에서 화광삼매(火光三昧, 火定) 드셨다.

이때 석가 보살이 산에 올라가 약을 캐고 있었는데, 저사불께서 보굴 속에 앉아 화광삼매에 들어 밝은 광명을 내뿜는 것을 보자, 거룩한 모습에 어찌 없어들었던 발을 내려놓고 다른 발을 들어서 걸어가지를 못하고 발을 들은 채로 합장하고, 환희하며 믿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부처님을 향하여 일심으로 우러러 뵙되 잠시도 눈을 깜박이지 않고 7 낮과 7 밤을 있었다.

여기에서 칠일칠야(七日七夜) 시일이 지나가면서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 천상천하에 부처님 같으신 없으시고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 시방세계에서도 견줄 없도다.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 세상에 존재하는 , 모두 보았으나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 어느 것도 부처님에 비할 아니네.

 

게송을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이다 해서 찬불게(讚佛偈) 하는데, 7 7 동안 세존(世尊) 자세히 관하되[諦觀] 조금도 눈을 깜박이지 않으시니, 이로 인해 아홉 (九劫) 뛰어넘어 91 만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耨多羅三藐三菩提,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 얻으셨다.

[참고] [대지도론(大智度論)] (4) '初品中菩薩釋論第八' 참고. [전등록 2] (동국역경원) p133 참고.

*시방세계(十方世界) ; 세계. 사방(四方 ) 사유(四維 동북동남서남서북) 상하(上下) 있는 무수한 세계.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출가(出家) : [] Pravrajita 집에서 나온다는 말이다。가정 생활을 떠나서 수도와 포교를 전문으로 하기 위하여, 승려가 되는 것을 말함이다。그러나 출가(身出家)보다도,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 삼독(三毒) 불이 붙고 있는 번뇌 망상의 불집에서 뛰어나오는 마음 출가(心出家) 하여야 한다.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육도윤회(六途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 [] dharma [] dhamma 음을 따라 달마(達磨達摩) 또는 담무(曇無) 왔다. 온갖 것을 총칭하여 이르는 말이니, 온갖 일과 모든 물질이며, 온갖 이치와 옳은 (), 그른 (), 참된 (), 거짓된 () 모두 달마 들어 있다. 그러나 흔히 부처님이 가르친 교리만을 법이라고 한다.

*소승(小乘) ; ①기원 전후에 일어난 불교 개혁파들이 스스로를 대승(大乘)이라 하고, 전통의 보수파들을 낮추어 일컬은 . ②기원전 5세기에서 기원전 2세기 사이에 분열된 불교 교단의 여러 부파, 부파 불교(部派佛敎) 말함. ③자신의 깨달음만을 구하는 수행자, 성문(聲聞)•연각(緣覺) 또는 그들에 대한 붓다의 가르침. ④열등한 능력이나 소질을 갖춘 자를 위한 붓다의 가르침. () '타는 '으로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붓다의 가르침이나 수행법을 뜻함.

*대승(大乘) ; ①기원 전후에 일어난 불교 개혁파들이 스스로를 일컫는 . 이에 반해, 그들은 전통의 보수파를 낮추어 소승(小乘)이라 . ②자신도 깨달음을 구하고 남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수행자보살, 또는 그들을 위한 붓다의 가르침. ③붓다의 가르침에 대한 존칭. 위대한 가르침. () '타는 '으로,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붓다의 가르침이나 수행법을 뜻함.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육도윤회(六途輪廻).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불성(佛性) ;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자체. 깨달음 자체.

*업보(業報) ; 자신이 행한 선악(善惡) 행위에 따라 받게 되는 과보(果報).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자성(自性) ; ①사물 자체의 본성. 본성. ②본래부터 저절로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오탁악세(五濁惡世 다섯 /흐릴 /악할 /세상 ) ; 명탁(命濁), 중생탁(衆生濁), 번뇌탁(煩惱濁), 견탁(見濁), 겁탁(劫濁) 다섯 가지 더러운 것으로 가득찬 죄악의 세상.

[참고] ①명탁(命濁) 말세가 다가와 악업(惡業) 늘어감에 따라 사람의 목숨이 점차 짧아져 백년을 채우기 어려움을 이른다. ②중생탁(衆生濁) 중생이 죄가 많아서 올바른 도리를 알지 못하는 것을 이른다. ③번뇌탁(煩惱濁) 번뇌로 인하여 마음이 더럽혀지는 것을 이른다. ④견탁(見濁) 그릇된 견해나 사악한 사상이 만연해지는 것을 이른다. ⑤겁탁(劫濁) 기근과 전쟁과 질병 등의 재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시대.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 ; 비로자나(毘盧遮那) vairocana 음사(音寫).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光明遍照,遍一切處,) .

①진리 자체인 법신(法身) 형상화한 . ②대일여래(大日如來) 같음.

*육식(六識) ; (((((() 육근(六根)으로 각각 (((((() 육경(六境) 식별하는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 6가지 마음 작용. 산스크리트어 ṣaḍ-vijñāna 

①안식(眼識). 시각 기관〔眼〕으로 시각 대상〔色〕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②이식(耳識). 청각 기관〔耳〕으로 청각 대상〔聲〕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③비식(鼻識). 후각 기관〔鼻〕으로 후각 대상〔香〕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④설식(舌識). 미각 기관〔舌〕으로 미각 대상〔味〕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⑤신식(身識). 촉각 기관〔身〕으로 촉각 대상〔觸〕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⑥의식(意識). 의식 기능〔意〕으로 의식 내용〔法〕을 식별·인식하는 마음 작용.

*극락정토(極樂淨土) ; 산스크리트어 sukhāvatī  아미타불이 계시는 청정한 국토로, 세계에서 서쪽(西方)으로 십만억 불토(佛土) 떨어진 곳에 있는데, 일체의 괴로움이 없고 자유롭고 지극한 즐거움만 있는 세계. 수가마제(須呵摩提, 須訶摩提), 수마제(須摩提) 등으로 음사하고 정토(淨土), 안락(安樂), 안양(安養), 서방정토(西方淨土), 낙방(樂邦) 등으로도 한역한다.

*육도법계(六道法界) ; 육도(六道) 세계. 육도(六道,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초파일)2016. 5. 12. 13:59

 

 

§(666) 찬불게(讚佛偈) / 깨달음으로 가는 정진이 우리의 / 사람 받아야 닦기에 가장 좋다 / 팔만대장경도 결국은 자기를 깨달으란 말로 귀결.

 

부처님 인도 말로 붓다(Buddha) 말인데, 붓다란 말은각자(覺者)’, ‘깨달으신 성현이다.

 

부처님의 위대하심과 덕을 찬양하는 데에 그치지 말고, 부처님께서 열어주신 일러주신 깨달음으로 가는 길을 목적을 향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일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왕궁의 부귀를 버리시고 설산에 들어가셔서 6 고행을 하시고 그래 가지고 깨달으신 법을 우리가 믿고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비록 살아가는데 생로병사가 있다 하더라도 인간 세상에 태어나야 고통도 있고 낙도 있고 해서 거기서 무상(無常) 깨닫고 도를 이룰 수가 있기 때문에 과거에 모든 성현들이 인간 세상에 태어나서 생사해탈을 하고 나아가서 고통 받는 중생을 제도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팔만대장경에 화엄경을 비롯해서 많은 경전이 있지만 경전의 뜻을 정말 옳게 이해하고 보면자기의 마음을 자기가 찾아서 스스로 깨달으라 밖에는 말씀이 없는 것입니다. 모두가 근기가 약한 사람을 위해서 방편(方便)으로 설하셨지만 그런 법문도 옳게 알고 보면 결국은 자기를 깨달으란 말로 귀결(歸結) 되는 것입니다.

 

진리는 절대로 데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앉았을 때나, 서있을 때나, 걸어갈 때나, 누웠을 때나, 어떠한 생각이 일어날 좋은 생각이건, 나쁜 생각이건, 슬픈 생각이건, 무슨 생각이 일어날 일어나는 생각에 즉해서 다음 생각으로 옮겨가기 전에 바로이뭣고?’ 챙김으로 해서 깨달음과 진리와 자기가 하나 되는 길이 바로 거기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송담스님(No.666)—02(임오년) 부처님오신날 법어(34) (용666)

 

(1) 약 17분.

 

(2) 약 18분.

 

(1)------------------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이요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로다

나무~아미타불~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허되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로다

나무~아미타불~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이요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

하늘 하늘 아래 부처님과 같은 분이 없고, 시방세계(十方世界) 견줄만한 분이 없다.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하되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

세간에 있는 바를 내가 봤지만 부처님과 같은 분은 없습니다.

 

게송은 찬불게(讚佛偈) 하는데—‘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偈頌)이다그러는데, 게송은 누가 읊은 게송이냐 하면은 과거 저사불(底沙佛) 시대에 저사불 밑에서 석가 보살과 미륵 보살, 보살이 수행을 하고 있었는데, 석가 보살이 저사불을 찬양하는 게송입니다.

 

게송을 읊되 저사(底沙) 부처님의 삼십이상(三十二相) 팔십종호(八十種好) 갖추신 거룩하고 거룩한 찬란한 모습을 보고 읊으신 게송입니다.

 

발을 내디디고 발은 들고 있을 너무 황홀한 모습을 보고 게송을 읊기를 칠일칠야(七日七夜) 일심불란(一心不亂)으로 찬양을 해서 읊었습니다.

일심불란으로 칠일칠야를 게송으로써 부처님을 찬탄한 공덕으로 구겁(九劫) 건너뛰어 가지고 미륵 보살보다도 먼저 성불(成佛) 하시게 것입니다.

 

그래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사바세계(娑婆世界) 먼저 하생(下生) 하시고 앞으로 56 7천만 뒤에 미륵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오시게 되는데,

게송이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 자신이 저사부처님을 찬양하는 게송인데, 부처님 열반하신 삼천년이 되도록 우리는 부처님께서 읊으신 게송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유서 깊은 게송으로써 오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미 우리는 조실 스님께서석가모니 부처님 인도 가비라(迦毘羅) 왕국에 태자로 태어나셔 가지고 사문유관(四門遊觀) 하시다가 정거천인(淨居天人) 게송을 들으시고 그리고서 성을 넘어서 출가하셔 가지고 육년 고행을 하시고 마침내 십이월 초팔일 동천(東天) 떠오르는 샛별을 보시고 성불을 하신 데까지, 조실 스님께서 녹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법문을 설해 주셨습니다.

 

부처님 인도 말로 붓다(Buddha) 말인데, 붓다란 말은각자(覺者)’, ‘깨달으신 성현이다, 그런 뜻인데, 부처님께서 깨달으셔 가지고 깨달으신 진리를 열반하실 때까지 사십구 동안을 팔만사천법문으로써 우리 중생들에게 법문을 설해 주셨는데,

부처님의 위대함은 게송으로 찬양하고 억만년을 두고 찬양을 해도 부처님의 위대함과 우리 중생을 위하신 자비와 중생을 위해서 설하신 지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말로써 수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부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써 삼천년을 두고 사월 초파일을 행사를 진행하는데, 절절이 등불을 켜고 육법공양(六法供養) 올리고 온갖 다양한 행사로써 초파일을 봉축을 하는데 하나의 연례행사로써 이어져 가고 있습니다

마땅히 불제자(佛弟子)로서는 부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해야 하는 것이고, 찬양하고도 더이상 수가 없어야 하리라고 생각이 되지마는 우리는 찬양한 것만으로도 우리가 업장이 소멸이 되고 우리의 크고 작은 모든 소원을 성취하게 되리라고 산승(山僧) 믿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위대함을 찬양하고서 우리의 소원을크고 작은 사바세계에 있어서 유루복(有漏福) 성취하는 데에 그쳐서는 진실로 정법을 믿는 불자라고 수가 없으리라고 생각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어떻게 해야 부처님의 덕을 찬양하고 나아가서 부처님의 법문을 믿고 실천해서 정말 부처님을 기쁘게 드리는 길이 무엇이냐? 이것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하고자 합니다.  

 

() 말씀하시기를중생이 만약 정성이 안으로부터서 ()하지 아니하면 삼세에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에 항하사(恒河沙) 모래 수와 같은 그런 모든 부처님을 만나 뵌다 하더라도 부처님이 능히 어떻게 수가 없는 것이다.

자기가 속에서부터서 능동적으로 신심(信心) 분심(憤心) 속에서 터져 나와야지 그렇지 않으면 억만 부처님을 친견한다 하더라도 부처님이 사람을 어떻게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말씀도 하시고,

중생이 자기 마음을 깨달라서 자기가 자기를 제도하는 것이지, 부처님이 능히 중생을 제도할 수가 없는 것이다그렇게 말씀도 하셨습니다.

 

경의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오조(五祖) 홍인 대사께서는 최상승론(最上乘論)이라고 하는 법문을 통해서 『만약 부처님이 능히 중생을 제도할 있는 것이라면 과거의 모든 부처님이 항하사 모래 수와 같이 한량이 없으신데 무슨 까닭으로 우리는 오늘날까지 성불을 못하고 이렇게 생사윤회를 하고 있겠느냐?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못 정성이 안으로부터서 능동적으로 터져 나오지 아니한 까닭에 과거에 무량 부처님이 출세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한량없는 법을 설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고해(苦海) 침몰하고 우리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오조 스님께서 말씀을 하시고 『노력하고 노력할지어다. 부지런히 자기의 본마음을 찾아서 잠시 동안도 잊어서는 아니 되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말씀을 통해서 보면 부처님의 위대하심과 덕을 찬양하는 데에 그치지 말고, 부처님께서 열어주신 일러주신 깨달음으로 가는 길을 목적을 향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일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왕궁의 부귀를 버리시고 설산에 들어가셔서 6 고행을 하시고 그래 가지고 깨달으신 법을 우리가 믿고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부처님께서 마지막 사라쌍수(沙羅雙樹) ()에서 열반하실 유언으로써 무슨 말씀을 하셨느냐?

나는 어진 의원과 같아서 사람들의 병에 따라서 병을 진단을 가지고 좋은 약을 일러줬지만 좋은 약을 가르켜줬지만 먹고 먹는 것은 의원의 허물이 아니니라

나는 인도(引導)하는 사람과 같아서, 바른길로 안내하는 사람과 같아서 사람들을 바른길로 일러주었지마는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 하면 그것은 인도하는 사람의 허물이 아니니라마지막에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러한 유교경(遺敎經) 있는 말씀과 오조 스님께서 인용하신 경전의 말씀과 오조 스님의 말씀을 통합해서 생각해보건대우리는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보유하고 있고 그것이 유네스코에서 세계의 보물로 이렇게 지정을 받았습니다.

그런 좋은 경전을 가지고 있고 고려대장경 연구소에서 CD롬으로 그것을 완성을 해가지고 컴퓨터를 통해서 가정에서도 경전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경전으로써 교리로써만 알고, 학문으로써만 연구하고, 실지로 그것을 깊이 믿고 실천을 해서 우리가 깨달음을 얻지를 못한다면 좋은 법문도 휴지에 지나지 아니할 것입니다.

아무리 유네스코에서 세계의 보물로 지정했다 하더라도 그것만 가지고서 중생이 생사해탈(生死解脫) 하게 되지는 못할 것입니다.

 

생사해탈로 나아가는 길잡이는 될지언정 직접 우리가 안내에 의해서 목숨 바쳐서 부처님께서 설산에서 고행 수행하듯이, 역대조사(歷代祖師) 그렇게 용맹정진(勇猛精進) 하듯이 우리도 그렇게 정진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마침내 생사해탈을 못하고 것입니다.(처음~1641)

 

 

 

 

(2)------------------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서 이렇게 도량 법당 안과 법당 밖에 수만 개의 등불을 찬란하게 켜서 부처님의 탄신을 이렇게 축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법당 안과 밖에 많은 사부대중(四部大衆) 운집(雲集) 해서 법요식을 갖고 있습니다.

 

마땅히 그래야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것은 좋은 일이고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부처님의 탄생을 찬양을 하고 그래야 하겠는데,

우리는 오늘을 기해서 정말 특별한 마음을 내서 과거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자기를 반성하고 참회하고 그리고 정말 신심을 돈독히 하고 분심을 내서 불법을 닦아가는데, 팔만대장경에 있는 수행하는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 중생의 근기(根機) 따라서 갖은 방법으로 설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산승은 용화사의 전강 조실 스님의 법을 믿고 닦아가는 사람으로서 가장 조실 스님께서 팔십 평생을 한결같이 설하시고 찬양하신 (), 그리고 산승도 역시 법을 믿기 때문에 간략히 말씀하겠습니다

 

약국에 수백 가지, 수천 가지 약들이 있지만 자기에게 맞는 그리고 가장 자기의 병을 낫을 있는 약은 많은 약을 먹음으로써 병이 낫는 것이 아니라, 가장 자기 체질에 맞고 자기가 믿어지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병에 맞춰서 약을 먹어야 효과를 보는 것처럼,

산승이 믿는 조실 스님께서 평생에 선양하신 법을 오늘 말씀을 드리는데, 여러분들은 이미 법에 의해서 열심히 공부하신 분도 있고, 수행을 가지고 상당한 지경에까지 이르신 그런 구참 수행자도 있을 것입니다마는 부처님과 같이 그러한 지경에까지 이르기 전에는 득소위족(得少爲足) 해서는 아니 것입니다.

자기 나름대로 어떤 지경에 이르렀다 해도 그것이 구경(究竟) 깨달음이 아니면 우리는 그것에, 자기의 이르른 경지에 만족을 해서 아니 되는 것입니다. 득소위족을 하면은 공부는 이상 나아갈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참나 찾는 , ‘참나라고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이냐?

우리가하면은 자기의 성명(姓名) 것입니다. 성명은 임시로 붙여놓은 이름에 지나지 못하고 이름은 몇십 가지를 가질 수도 있고 몇천 개의 이름도 가질 수가 있을 것입니다마는 이름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소소영령(昭昭靈靈) 주인공눈으로 볼래야 없고, 손으로 잡을래야 잡을 수도 없고, 우리의 생각으로 아무리 알려고 해도 수가 없는 그러한 주인공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고 있습니다.

 

몸뚱이는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이루어져서 시절인연(時節因緣) 돌아오면 몸을 버리고 다른 몸을 받게 것입니다. 그러나 몸이사람의 몸을 받아야 도를 닦기에 가장 좋다 말씀을 하셨습니다.

천당이 좋아도 한량없는 고통을 받지 않고 즐거운 () 받는다고 해도 그것으로써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 아니고, 받을 만큼 복이 다하면 다시 떨어져서 인간 세계에 떨어지거나, 축생·아귀·지옥에 떨어지는 것이어서 천당에 가는 것도 우리의 구경의 목적지가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록 살아가는데 생로병사가 있다 하더라도 인간 세상에 태어나야 고통도 있고 낙도 있고 해서 거기서 무상(無常) 깨닫고 도를 이룰 수가 있기 때문에 과거에 모든 성현들이 인간 세상에 태어나서 생사해탈을 하고 나아가서 고통 받는 중생을 제도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이가 젊은 사람도 있고 나이가 많은 분도 있습니다마는 크고 작고 간에 병이 없는 사람이 거의 없고 결국은 설사 건강하다 하더라도 그래서 오래 산다 하더라도 백년을 넘기가 어렵습니다.

부자 빈부귀천, 재색식명수(財色食名睡) 오욕(五欲) 마음껏 누리게 된다 하더라도 그것은 잠시 꿈에 봉황새를 타고 옥황상제가 있는 천국에 올라간 거와 같아서 깨고 나면은 아주 평범한 다시 본래 자기 살던 곳으로 눈을 떠보면 자리에 있게 것입니다.

 

그래서 꿈에 천상에 가면 무엇 하며, 꿈에 금은보화를 산더미처럼 소유하면 그것이 어디에다 것입니까? 사바세계에서 많은 재산, 많은 명예와 권리와 지위 부귀를 누린다 하더라도 꿈에 부귀를 얻은 것이나 조금도 차등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냐 하면, 그것은 믿을 것이 못되고 언젠가는 자기 몸으로부터서 재산도 떠나고 명예와 권리도 떠나게 되고, 자기 생전에 그런 것이 망하고 결국은 감옥에도 가고 사형도 받게 되는 것입니다그것이 바로 사바세계의 오욕(五欲)이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왕궁의 부귀를 버리시고 출가하셔서 그래서 도를 닦아서 성불(成佛) 하시게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사실은 진묵겁(塵墨劫) 전에 성불을 마치신 그러한 성현이지마는 우리 중생들에게 인생이 무상하다고 것을 몸소 보여주시고 도를 닦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기 위해서 사바세계에 오신 그러한 부처님인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정말 부처님의 일생에 대해서 경전을 통해서 알고 철저하게 무상을 깨닫고서 우리는 생각 생각, 걸음 걸음, 행주좌와 어묵동정을 통해서 선지식(善知識) 지시에 따라서 역대조사의 법문에 의해서 이만큼 건강할 철저히 정진을 해서 목숨이 다하기 전에 생사해탈의 단계에 이르러야 것입니다.

 

()라고 하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것이어서 머리를 깎고 출가를 하거나, 머리를 깎지 아니하고 세속에서 살거나, 배고프면 먹을 알고, 몸이 아프면 끙끙 앓을 알고, 부르면 대답할 알고, 발로 걸어 다니고 앉었다 섰다 있을 만큼 이만큼 건강하면,

바로이뭣고?’ 통해서 항상 자기를 찾고 바른 방법으로 열심히만 찾으면 누구라도 깨달음을 얻을 있다고 부처님을 비롯한 역대 선지식들이 설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남자이거나 여자이거나 빈부귀천을 따질 것도 없고, 머리가 좋고 나쁜 것도 따지지 말고 항상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가?’

 

팔만대장경에 화엄경을 비롯해서 많은 경전이 있지만 경전의 뜻을 정말 옳게 이해하고 보면자기의 마음을 자기가 찾아서 스스로 깨달으라 밖에는 말씀이 없는 것입니다.

모두가 근기가 약한 사람을 위해서 방편(方便)으로 설하셨지만 그런 법문도 옳게 알고 보면 결국은 자기를 깨달으란 말로 귀결(歸結) 되는 것입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날을 기해서 언제나 법상에 올라올 때마다 한결같이 그런 말씀을 여러분께 드렸습니다마는 오늘도 말로써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개개면전명월백(箇箇面前明月白)이라  인인각하청풍취(人人脚下淸風吹)로다

나무~아미타불~

타파경래무영적(打破鏡來無影迹)이라  일성제조상화지(一聲啼鳥上花枝)로다

나무~아미타불~

 

개개면전명월백(箇箇面前明月白)이여. 모든 사람 낱낱이 사람 얼굴 앞에는 밝은 달이 환하니 떠있다 그말이여.

인인각하청풍취(人人脚下淸風吹). 사람 사람마다 다리 밑에는 맑은 바람이 불고 있다.

 

휘황창 밝은 밤에 어떤 사람 앞에만 달이 밝은 것이 아니고, 시원하게 바람이 때에는 모든 사람 얼굴에 바람이 부는 것이지, 특수한 사람에만 부는 것이 아니다.

말은 모든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에게는 부처가 있는 자성(自性) 진여불심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고, 다시 나아가서 말하면 모든 사람마다 법신불(法身佛) 몸뚱이 속에 계시다 말씀이여. 어떤 특수한 사람만 법신불이 계시고 특수한 사람만이 진여불성(眞如佛性)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말이여.

 

타파경래무영적(打破鏡來無影迹)이여. 거울을 타파해 버리면 거울이라 하는 것은 중생의 팔식(八識) 속에 무량겁으로부터서 오면서 거기에 녹음 녹화된 온갖 번뇌와 망상, 그리고 부처님의 경전의 말씀, 성현의 말씀, 말로써 형언할 없는 것들이 팔식 속에, 무의식 속에 녹음 녹화가 되어 있는데 우리는이뭣고?’ 화두를 함으로써 그놈을 갖다 타파해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타파함으로써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 깨달으면 나뭇가지 위에 우는 소리가 바로 진리를 설파(說破)하는 말로써 자기에게 닿게 것입니다.

 

진리는 절대로 데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앉았을 때나, 서있을 때나, 걸어갈 때나, 누웠을 때나, 어떠한 생각이 일어날 좋은 생각이건, 나쁜 생각이건, 슬픈 생각이건, 무슨 생각이 일어날 일어나는 생각에 즉해서 다음 생각으로 옮겨가기 전에 바로이뭣고?’, ‘이뭣고?’ 챙김으로 해서 깨달음과 진리와 자기가 하나 되는 길이 바로 거기에 있다는 것을 명심을 하시고,

 

오늘 초파일을 기해서 법을, 최상승법(最上乘法) 철저히 믿고 , 초도 생각[別念] 일어날 기회를 주지 말고 자기를 찾는 공부를 열심히 하심으로 해서 진정으로 부처님의 은혜를 갚는 길이 여기에 있고,

부처님께서 왕궁의 부귀를 버리시고 출가해서 설산에서 도를 깨달으신 뜻이 바로 우리 몸에서 실천이 되도록 주시기를 당부 드리면서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오늘 자리에 모이신 여러 법보가족 여러분!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 도반들!

오늘 자리에 참석해서 등불을 켜고 법요식을 같이 인연으로 무량겁(無量劫) 업장(業障) 소멸(消滅)되시고, 그리고 크고 작은 유루복도 성취를 하시고, 나아가서는 참나를 깨달아서 사람도 빠짐없이 세세생생(世世生生) 불회상(佛會上)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을 합시다.(1651~3425)()

 

 

 

 

------------------(1)

 

*찬불게(讚佛偈) ;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

『본생경(本生經)』에서 말하기를, 아주 과거에 저사(底沙)라는 부처님이 계셨는데, 그때 사람의 보살이 있었으니, 사람은 석가(釋迦) 보살이라 했고 또한 사람은 미륵(彌勒) 보살이라 했다.

어느날 저사불께서 보살을 관찰해 보시니, 지혜의 면에서는 미륵 보살이 앞서 있으나 중생 교화의 면에서는 석가 보살이 앞서 있어서, 저사불은 석가 보살로 하여금 속히 부처를 이루게[成佛] 하기 위하여 설산에 올라가 보굴(寶窟) 속에서 화광삼매(火光三昧, 火定) 드셨다.

이때 석가 보살이 산에 올라가 약을 캐고 있었는데, 저사불께서 보굴 속에 앉아 화광삼매에 들어 밝은 광명을 내뿜는 것을 보자, 거룩한 모습에 어찌 없어들었던 발을 내려놓고 다른 발을 들어서 걸어가지를 못하고 발을 들은 채로 합장하고, 환희하며 믿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부처님을 향하여 일심으로 우러러 뵙되 잠시도 눈을 깜박이지 않고 7 낮과 7 밤을 있었다.

여기에서 칠일칠야(七日七夜) 시일이 지나가면서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 천상천하에 부처님 같으신 없으시고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 시방세계에서도 견줄 없도다.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 세상에 존재하는 , 모두 보았으나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 어느 것도 부처님에 비할 아니네.

 

게송을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이다 해서 찬불게(讚佛偈) 하는데, 7 7 동안 세존(世尊) 자세히 관하되[諦觀] 조금도 눈을 깜박이지 않으시니, 이로 인해 아홉 (九劫) 뛰어넘어 91 만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耨多羅三藐三菩提,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 얻으셨다.

[참고] [대지도론(大智度論)] (4) '初品中菩薩釋論第八' 참고. [전등록 2] (동국역경원) p133 참고.

*시방세계(十方世界) ; 세계. 사방(四方 ) 사유(四維 동북동남서남서북) 상하(上下) 있는 무수한 세계.

*저사불(底沙佛) ; 산스크리트어 Tisya. 부처님 이름. 불사(弗沙보사(補沙)라고도 . (원만(圓滿귀숙(鬼宿)이라 번역한다.

*삼십이상(三十二相) ; 부처님이 갖추고 있다는 32가지의 뛰어난 신체의 특징. 몸이 금빛이다, 손가락이 길다, 눈썹 사이에 털이 있다, 발바닥에 개의 바퀴 모양의 무늬가 있다 등등.

*팔십종호(八十種好) ; 부처님과 갖추고 있는 80가지의 작은 특징. 얼굴 빛이 화평하여 웃음을 먹음은 , 목이 둥글고 아름다운 등등.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가비라(迦毘羅) 왕국 ; ‘석가모니(釋迦牟尼, Śākyamuni)’ 아버지 슈도다나왕(Śuddhodāna ; 淨飯王) 다스리던, 인도와 지금 네팔 남쪽 국경 근처에 있던 석가족의 카필라바스투(Kapilavastu ; 迦毘羅) 나라를 말함.

*사문유관(四門遊觀) ; 사문출유(四門出遊)라고도 한다. 석가모니부처님이 싯다르타 태자 때에 가비라성의 4문으로 나가 다녔는데, 동문 밖에서는 늙은이를 보고, 남문 밖에서는 병든 이를 보고, 서문 밖에서는 죽은 사람을 보고, 북문 밖에서는 출가수행자를 보고, 생로병사의 고통을 해결하려고 출가 수행에 뜻을 두었다.

*정거천인(淨居天人) ; 정거천(淨居天) 사는 성자, . 그냥 정거천(淨居天)이라고도 .

*정거천(淨居天) ; 불환과(不還果) () 성자가 살아야 곳으로 색계 제사선천(色界第四禪天) 무번천(無煩天), 무열천(無熱天), 선현천(善現天), 선견천(善見天), 색구경천(色究竟天) 통틀어 일컬음. 단지 성인만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오정거천(五淨居天)이라고 . 여기에 사는 성자, 신들까지도 정거천(淨居天)이라고 한다.

*육법공양(六法供養) ; , , , 과일, , 여섯 가지 중요한 공양물을 말한다. 향은 해탈향(解脫香)이라고 해서 해탈·공덕을 상징하고, () 반야등(般若燈)으로 지혜·광명을 상징하고, 꽃은 만행화(萬行花) 수행·장엄을 상징하고, 과일은 보리과(菩提果) 깨달음을 상징하고, 차는 감로다(甘露茶) 부처님의 가르침의 공덕과 이익을 상징하고쌀은 선열미(禪悅米) 수행의 기쁨을 상징한다.

*유루복(有漏福) ; 평범한 범부 중생이 지은 ()—부귀영화, 명예, 권리, 오욕락 따위의 복으로, 유루(有漏)—샘이 있는, 번뇌 또는 고를 더욱 증장시키는 복이어서 한도(限度) 있어 영원성이 없고 영원히 믿을 것이 못된다.

*항하사(恒河沙) ; [불교] 갠지스 (Ganges) 모래라는 뜻으로, 무수히 많은 수량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분심(憤心)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최상승론(最上乘論) ; 1. 5 홍인대사(弘忍大師) 저술.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불성(佛性) 확인하여 지키는 수심(守心) 강조한 저술.

*사라쌍수(沙羅雙樹) : 북부 인도의 구시성(拘尸城 kuśinagara) 서북쪽으로 흐르는 발제하(跋提河 Ajitavati) 물가, 사라수 여덟 대가 둘씩 마주 있는 것을 말한다.

부처님께서는 사라쌍수 사이에 머리를 북쪽으로 향하고 오른쪽 겨드랑이를 밑으로 해서 입멸하시니, 숲이 하얗게 변하였다. 그리하여 학의 (鶴林, 鶴樹)이라고도 하게 되었다.

*바른길 ; ①이치에 맞고 정당한 참된 도리. ②굽지 않고 곧은 .

*유교경(遺敎經) ; 부처님께서 열반하실 설한 최후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역대조사(歷代祖師) ; 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 받아 계승해 대대의 조사(祖師).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2)

 

*사부대중(四部大衆) ; 불문(佛門) 있는 가지 제자.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참고] 우바새—upasaka 음역. 속세에 있으면서 불교를 믿는 남자.(같은 =靑信士,靑信男,信男,信士,居士,近事男,近善男,善宿男) 원래의 말뜻은 모시는 사람. 받들어 모시는 사람. 출가수행자를 모시고, 신세를 지므로 이렇게 말한다. 우바이—upasika 음역. 속세에 있으면서 불교를 믿는 여자. (같은 =靑信女,近事女,近善女,近宿女)

*운집(雲集 구름 /모일 ) ; 구름()처럼 모인다()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근기(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보통 근기의 차등을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로 구분한다.

*득소위족(得少爲足) ; 작은 것을 얻어 가지고 만족을 삼는다.

*구경(究竟 궁구할 /마칠·다할 ) ; 어떤 과정의 마지막이나 막다른 고비. 위에 없음. 최고의 경지. 궁극에 도달함.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 영령(靈靈) 함께 밝은 . 밝은 모양. 진여(眞如), 법성(法性), 불심(佛心) 의미하는 .

*시절인연(時節因緣) ; 시절이 도래(到來)하고 인연이 합쳐지는 기회. [참고]시절(時節)—어떤 시기나 . 도래(到來)—어떤 기회나 시기가 닥쳐옴. 기회(機會)—어떠한 , 행동을 하기에 가장 좋은 .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성불(成佛 이룰 /부처 ) ;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 얻음.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 ③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

*진묵겁(塵墨劫) ; 티끌[] 쌓여 [] 만큼의 오랜 시간[].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 마음의 . 선우(善友).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방편(方便 방법·수단 /편할 )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 중생 구제를 위해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귀결(歸結) ; 의논이나 행동 따위가 어떤 결론이나 결과에 도달함. 또는 도달한 결론이나 결과.

*(게송) 개개면전명월백~’ ; [소요당집(逍遙堂集)] (한글대장경169, 동국대학교역경원) p100 ‘ 상인(淳上人)에게게송 참고.

*법신불(法身佛) ; 절대적 지혜의 지고한 상태, 진리 자체를 가리키는 부처님().

*진여(眞如)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
불성(佛性) ;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자체. 깨달음 자체.

*제팔식(第八識) ; 팔식(八識) 가운데 여덟 번째인 아뢰야식(阿賴耶識) 말함.

[참고] 〇아뢰야식(阿賴耶識) ; 과거의 인식, 경험, 행위, 학습 등에 의해 형성된 인상(印象)이나 잠재력, 종자(種子) 저장하고, 육근(六根) 지각 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근원적인 심층의식.
아뢰야(阿賴耶) 산스크리트어 ālaya 음사로, 거주지·저장·집착을 뜻함. () 산스크리트어 vijñāna 번역. 아뢰야(阿賴耶) 진제(眞諦) a()+laya() 보아 무몰식(無沒識), 현장() ālaya 보아 장식(藏識)이라 번역.

팔식(八識) ; 유식설(唯識說)에서 분류한 8가지 마음 작용.

인간의 모든 마음 활동을 8가지로 분류한 것이 8(八識)이다. ,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말나식(末那識아뢰야식(阿賴耶識).

8(八識) 가운데 앞의 5가지 (),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 5(前五識)이라 하고, 그리고 第六 意識(6의식), 第七 末那識(7말나식), 第八 阿賴耶識(8아뢰야식)이라 한다.

*본래면목(本來面目 / / / ) ;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설파(說破) ; 어떤 내용을 분명하게 드러내어 말함.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 생각 ; 별념(別念). [몽산법어] (용화선원刊) 박산무이선사선경어(博山無異禪師禪警語)에서.

做工夫호대  着不得一絲毫別念이니  行住坐臥에  單單只提起本叅話頭하야  發起疑情하야 憤然要討箇下落이니라.  若有絲毫別念하면  古所謂雜毒이  入心하야  傷乎慧命이라하니  學者는 不可不謹이니라

공부를 짓되 털끝만치라도 생각[別念] 두지 말지니, 가고 멈추고 앉고 누우매 다못 본참화두(叅話頭)만을 들어서 의정을 일으켜 분연히 끝장 보기를 요구할 것이니라. 만약 털끝만치라도 생각[別念] 있으면 고인이 말한 잡독(雜毒) 마음에 들어감에 혜명(慧命) 상한다하니, 학자는 가히 삼가지 않을 없느니라.

 

余云別念은  非但世間法이라  除究心之外에  佛法中一切好事라도  悉名別念이니라.  又豈但佛法中事리요  於心體上에  取之捨之  執之化之가  悉別念矣니라

내가 말한 생각[別念] 비단 세간법만 아니라 마음을 궁구하는 외에는, 불법(佛法) 온갖 좋은 일이라도 생각[別念]이라 이름하느니라. 어찌 다만 불법중 일뿐이리오?  심체상(心體上) 취하거나[], 버리거나[], 집착하거나[], 변화하는[] 것이 모두 생각[別念]이니라.(p164-166)

 

做工夫호대  不得將心待悟어다.  如人이  行路에  住在路上하야  待到家하면  終不到家니 只須行하야사  到家오  若將心待悟하면  終不悟니  只須逼拶令悟  非待悟也니라

공부를 짓되 마음을 가져 깨닫기를 기다리지 말라.  마치 사람이 길을 가매 길에 멈춰 있으면서 집에 이르기를 기다리면 마침내 집에 이르지 못하나니, 다만 모름지기 걸어가야 집에 도달하는 것과 같아서, 만약 마음을 가져 깨닫기를 기다리면 마침내 깨닫지 못하니, 다만 모름지기 애써서 깨닫게 뿐이요, 깨닫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니라.(p163-164)

 

做工夫호대  不得求人說破이니  若說破라도  終是別人底요,  與自己로  沒相干이니라.  如人이  問路到長安에  但可要其指路언정  不可更問長安事니  彼一一說明長安事라도  終是彼見底요,  非問路者의  親見也이니라.  若不力行하고  便求人說破도  亦復如是하니라

공부를 짓되 다른 사람이 설파(說破)하여 주기를 구하지 말지니, 만약 설파(說破)하여 주더라도 마침내 그것은 남의 것이요, 자기와는 상관이 없나니라.

마치 사람이 장안으로 가는 길을 물으매 다만 길만 가리켜 주기를 요구할지언정 다시 장안의 일은 묻지 말지니, 사람이 낱낱이 장안 일을 설명할지라도 종시(終是) 그가 것이요, 묻는 사람이 친히 것은 아니니라. 만약 힘써 수행하지 않고 남이 설파하여 주기를 구하는 것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p180-181)

*무량겁(無量劫) ; 헤아릴 없는 오랜 시간이나 끝이 없는 시간. 劫과 동자(同字).

*업장소멸(業障消滅)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생긴 장애[業障] 사라져 없어짐[消滅]. 죄업소멸(罪業消滅).

*세세생생(世世生生) ;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불회상(佛會上) ; 부처님() 회상(會上). 부처님 계시는 .

Posted by 닥공닥정
대중 생활2016. 5. 9. 18:49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194) (게송)여군동보우동행~ / 인욕선인 / 진심(瞋心), 인아상(人我相) / 파리 죽이는 , 바닷물 / 작은 일을 주의해라 / (게송)도악취모소이종~ / 취모리.


수행(修行) 많이 할수록에 겸손하고, 수행을 많이 할수록에 남을 존경하고, 모든 사람 앞에 하심을 하고, 모든 다른 사람의 뜻을 존중하고, 자기를 남이 알아주지 않고 업신여긴다 하더라도 조끔도 섭섭하거나 진심이 일어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냥 그것을 달게 여긴다.

파리 마리 죽이는 것이 죄가 많으냐, 사람을 하나 죽이는 것이 죄가 많으냐?’

그릇의 물이 크냐, 바닷물이 크냐?’ 이러한 문제가 있습니다.

인아상(人我相) 있으므로 해서 업이 발동이 되고, 죄를 짓게 되고, 죄업이 결국은 보리(菩提), 무상대도(無上大道) 성취하는 길을 가로막는 것이다.

인아상(人我相) 어떻게 끊어야 하느냐?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어요.

어떠한 일에 부닥쳐 기분이 나쁠 , 기분 나쁜 생각을 ! 돌이켜 가지고 화두(話頭) 들도록 한다면진심(瞋心) 밖으로 표현되기 전에 화두를 들어버리면 제절로 진심은 곳이 없고, 일로 인해서 나는 공부가 걸음 나아가게 된다 말씀이여.

최상승법(最上乘法) 불교에 있어서 최고의 수행 방법이요, 가장 빨리 깨달음에 이르는 묘한 법이지만, 그게 생각 속에서 육도(六途) 끊어버리고, 생각 속에서 걸음도 옮기지 아니하고 여래의 땅에 뛰어 올라가는 길이다 그말이여.

세상에 모든 것은 상대적이어서, 세상에 모든 것은 나의 모습이 반영된 것이어서, 나의 업의 표현이어서, 얼굴을 찌푸리고 거울을 보면 거울에 나타난 상호도 찌푸린 얼굴로 비출 것이며, 내가 웃는 얼굴로 거울을 보면 거울 속에 비친 영상도 웃는 낯으로 나에게 비춰질 것입니다.

산골짜기에서 고함을 치면, 크게 고함을 지르면 소리로 메아리가 돌아올 것이요, 성내는 목소리로 욕을 하면 성낸 목소리로, 욕하는 소리로 내게 돌아올 것입니다.

최상승법, 최상승법하니까 굉장히 멀고 큰일이라 하지만 그것이 아니고, 생각! 일어났을   생각을 단속하는 것이 바로 최상승법이고, 코앞에 조그마한 일을 다스리는 것이 무량겁 생사윤회(生死輪廻) 끊는 근본이 된다고 하는 사실을 다시 강조를 하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194)—1983 동안거해제 백일기도회향(83.02.27)

(1/3) 약 21분.  (2/3) 약 21분.  (3/3) 약 17분.

(1/3)----------------


여군동보우동행(與君同步又同行)하고  기좌상장세월장(起坐相將歲月長)이로구나

나무~ 아미타불~

갈음기손상대면(渴飮飢飡常對面)한데  불수회수갱사량(不須回首更思量)이니라

나무~ 아미타불~

 

여군동보우동행(與君同步又同行)하고, 그대와 더불어 함께 다니고, 함께 걷고 또한 함께 모든 행동을 같이하는데,

기좌상장세월장(起坐相將歲月長)이라. 일어섰다 앉았다 잠시도 서로 떨어질 사이가 없이 그렇게 같이 살아오기를 세월이 길었다 그말이여.


무량겁(無量劫) 동안을 임과 함께 그렇게 살아왔다 그말이여. 때로는 천상(天上)에서, 때로는 인간에서, 때로는 축생에서, 때로는 지옥에서, 때로는 아귀에서, 육도(六途) 윤회(輪廻)하면서 잠시도 여읜 때가 없이 그렇게 같이 오늘날까지 동고동락(同苦同樂), 괴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같이 생활을 해왔다 그말이여.


갈음기손상대면(渴飮飢飡常對面)인데, 목마를 때는 물을 마시고, 배가 고플 때는 밥을 먹으면서물을 마실 때나 밥을 먹을 때나 항시 대면(對面) 하고 있다 그말이여.

불수회수갱사량(不須回首更思量)이니라. 머리를 돌이켜서 다시 사량(思量) 하면 벌써 얼굴을 맞대고 있으면서 천리만리(千里萬里) 멀어져 버린다 그말이여.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 항상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있는데 생각 일으켜서 뉘기짜면, 뉘기짜서 볼려고 하면 천만리(千萬里) 달아나 버린다 그말이여.

항시 떠날라야 떠날 없는 영원한 임을 가지고 있으면서 참다운 임을 버려두고 밖에서 임을 찾고 있다 그말이여.


중생(衆生) 애정으로,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으로 밖에서 구하는 임이라 하는 것은 나에게 괴로움만을 갖다 주고, 생사윤회(生死輪廻) 떨어지게 하는 그러한 무서운 쇠사슬인데 중생은 그것을 모르고 자기가 쇠사슬에 스스로 자기 몸을 묶고, 자기가 파놓은 구덩이 속에 자기가 들어가서 빠질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삼동 안거(三冬安居) 해제날이고, 동시에 백일기도 회향날입니다.

지난 삼동은 비구 스님네 선방도 20명과 후원 사무실 모다 해서 30 대중이 지나고, 보살선방에서도 80명이라고 하는 대중이 방부를 들이고, 항시 60명을 오르내리면서 동안을 보람있게 알차게 정진을 왔습니다.


날씨도 춥고 여러 가지가 고생스럽지만, 모든 시설이 편안한 집과 같지를 못하고 음식이라든지 화장실이라든지 씻는 데라든지모든 것이 잠자리라든지 불편하기가 그지없지만 고행을 자진해서 달게 여기고, 거기에서 정진(精進) 하기 위해서 이렇게 회상(會上) 모였습니다. 누가 돈을 주면서 와서 여기 하라고 해서는 세상없이도 오실 분들이죠.


그런데 인원이 차서 방부(房付) 받을 수가 없다고 해도 칠십 팔십 연세가 많으신 보살님네들이 신심으로 그렇게 와서 고행난행(苦行難行) 하셨는데,

팔십 대중이 모여서 살았지마는 그동안에 그보다 훨씬 작은 수로 지낼 때보다도 매우 질서있게 정진을 모다 잘하시고 그렇게 해서 해제를 맞이했습니다.


여러 대중이 모여서 살게 되면 자연히 팔도에서 풍속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모든 것이 마음과 같지 않는 그러한 분들이 서로 모여서 방에서 같이 자고, 같이 먹고, 같이 공부한다고 하는 것은하루 이틀은 몰라도 달이라는 세월을 그렇게 탈이 없이 지낸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고, 중대한 일인 것입니다.


여럿이 지내다 보면 마음과 같지 않을 때에 어떻게 그것을때로는 언쟁을 하기도 하고, 말은 해도 속으로 매우 불안하고, 짜증이 나고 속이 상하고 그러는데,

그럴 때에 화두를 돌이켜서 마음과 같지 않는 생각을 돌이켜서 화두를 들므로 해서 정진을 나가니까 일이 일어나지를 않고 대중이 화합해서 지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도 과거에 인행(因行) 때에, 인욕선인(忍辱仙人)으로 수행을 때에 산중에서 정진을 하고 계시는데가리왕(歌利王)이라 하는 왕이 신하들과 어여쁜 궁녀들을 거느리고 사냥을 하러 나왔다 그말이여. 사냥을 하러 나와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놀다가, 가리왕이 피곤해서 잠이 들었어.


잠이 드니까 상감을 모시고 나온 궁녀들이 무료해서 근처로 산책을 하다가 어느 나무 밑에를 보니까 선인(仙人) 좌선을 하고 있다 그말이여. 그래서 가까이 가서 보니까 얼굴이 너무 청수(淸秀)하고 거룩하게 생겼다 그말이여. 얼굴도 빼어나게 잘생긴 데다가 수행(修行) 하니까 그렇게 청수해서 대번에 첫눈에 존경심이 .

그래서 이야기를 가서 붙였다 그말이여. 붙이니까 선인(仙人) 여러 가지로 좋은 법문을 해줘서 법문을 들으니까 모다 환희심이 나고, 존경심이 나고, 그래서 이야기를 듣다가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있었는데.


가리왕이 한참 실컷 자고 눈을 떠보니까 궁녀들이 어디로 곳이 없다 그말이여. 그래서 궁녀들이 어디로 갔는가 찾다가, 마치 인욕선인을 둘러싸고 앉아서 무언 말을 물어보고 듣고 모다 그랬산다 그말이여.

그래 왕이 속에서 ! 아주 진심(瞋心) 났어. 그래 가지고 쫒아가서 인욕선인(忍辱仙人) 칼로 그저 몸뚱이를 난도질을 쳤어. 그래도 인욕선인은 하나 깜짝 하고 쪼끔도 진심(瞋心) 내지 아니한 고대로 날카로운 칼을 받았다 그말이여.


만약에 가리왕한테 몸을 갖다가 그렇게 칼로 찍고 자르고 한데, 생각이라도 진심(瞋心) 냈다면 어찌 내가 성불(成佛) 했겠느냐? 어찌 내가 부처님께 장차 성불하리라고 하는 수기(授記) 받았겠느냐?’ 이렇게 부처님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진심(瞋心)이라고 하는 것은 어디서 나느냐?


성내는 마음금년 동안에는 우리 모두가 성을 내지 말고, 성내는 마음을 돌이켜서 정진을 열심히 하자. 정진을 열심히 함으로써 성이나 작은 성이나 성을 내는 해로 하자그런 말씀을 했습니다마는,

대관절 성내는 마음을 억지로 참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지만 성내는 마음이 어디서 나는가?’ 근원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것이여.


성을 내고자 할라면은 첫째 인아상(人我相) 끊어야 하는 것이여.

내다, 남이다, 내가 옳고 사람이 그르다, 내가 잘났다, 나는 유식하다, 나는 귀인이다, 사람은 무식하고 천한 사람이다, 사람은 성격이 못되었고 내가 옳다, 나는 참선을 여러 해를 해서 나는 구참이다, 사람은 인자사 가지고 아무것도 모른다

이러한 인아상(人我相) 있으므로 해서 그런 성을 내니까, 성내는 마음을 없애려면 인아상을 끊어야 하는 것이다. 인아상을 끊는다고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인아상(人我相)! ‘내다, 남이다하는 인아상이 있는 사람은 항시 다른 사람의 위에 있기를 좋아하거든. 어간(御間) 앉고 싶고, 윗자리에 앉고 싶고, 무엇이든지 자기를 대우를 받고 싶어 하고, 남의 밑에 있기를 싫어해. 자리도 하판이나 아랫자리에 앉기를 싫어한다 그말이여. 밥도 먼저 받기를 좋아하고, 차담(茶啖) 먼저 받기를 좋아하고.


그래서 인아상(人我相) 없는, 인아(人我) 없는 것을 요달한 사람은 누가 자기를 윗자리에 앉히고 대접을 해준다 하더라도 좋아하는 마음이 없어. 다른 사람이 자기를 알아주지 아니하고, 윗자리에 앉히지를 않고 대우를 해주고 아랫자리로 앉으라고 그러고, 천히 여긴다고 해서 조끔도 성내는 마음이 없어.

그래 가지고 일체 중생 앞에 항시 하심(下心) . 항시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자기는 겸손하고 그래 가지고 다른 사람 밑에 앉거나 하대를 받는다 해도 그것을 달게 여긴다 그말이여.


수행(修行) 많이 할수록에 겸손하고, 수행을 많이 할수록에 남을 존경하고, 모든 사람 앞에 하심을 하고, 모든 다른 사람의 뜻을 존중하고, 자기를 남이 알아주지 않고 업신여긴다 하더라도 조끔도 섭섭하거나 진심이 일어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냥 그것을 달게 여긴다 그말이여.


이렇게 되어야 여러 참선을 하고, 여러 선방에서 공부한 보람이 있고, 그것이 바로 후배들에게, 이제 새로 선방에 나온 사람들에게 선배로서 보여줄 있는 거룩하고 훌륭한 마음가짐이요, 행동이라고 수가 있을 것입니다.(처음~2021)



(2/3)----------------


주로 보살선방에서 어느 철에나 문제가 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고 자리에 관한 문제.


자리 자리, 여기가 자리다물론 처음에 앉을 차례차례 자리가 지정이 됩니다마는, 지정이 되었다가도 경우에 따라서는 쪼끔 밀쳐 앉을 수도 있고 특별한 경우에는 자리를 이리저리 바꿀 수도 있고 그런 게지,

한번 자리가 지정이 되면은 치도 양보를 아니하고, 아주 거기다 금을 그어 놓고는 거기는 범접(犯接) 못하게 하고, 쪼끔만 저리 밀쳤다 하면은 진심을 내고 싸움을 할려고 그러고,

이러한 데서야 어찌 최상승법(最上乘法) 믿고 참선을 하는그것도 철이 아니라 20, 30년을 수행을 구참(久參) 보살이라 수가 있겠느냐 그말이여.


조그마한 일을 통해서 사람의 마음가짐을 우리는 수가 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분이 정직하고 얌전하고, 절에 오시나 마을로 가나 모든 점에 있어서 훌륭한 분이요, 신심이 있는 분이라 할지라도 조그마한 자리 하나를 가지고 말썽을 일으키고 양보를 못하고 그렇다면, 밖에 다른 훌륭한 한다고 하는 것을 어찌 보장을 수가 있느냐.


파리 마리 죽이는 것이 죄가 많으냐, 사람을 하나 죽이는 것이 죄가 많으냐?’

그릇의 물이 크냐, 바닷물이 크냐?’ 이러한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일이 죄가 크냐, 파리 마리를 죽이는 죄가 크냐?

상식적으로 파리 그까짓 거야 죽인다고 해서 무슨 죄가 되며, 그까짓 것은 똥에가 앉았다 밥에 앉았다 그러니, 그것은 약을 풍겨서 죽여 없애야지 그까짓 하나 죽인다고 무슨 죄가 되겠느냐. 그러니 사람을 죽이는 일이야 말로 참으로 죄가 된다상식적으로 물어보면 누구라도 그렇게 대답을 것입니다.


그러나도문(道門)에서는 사람 죽이는 일보다도 파리 하나 죽이는 죄가 크다이렇게 말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냐 하면 사람은 죽이라고 해도 죽일 까닭이 없으니 사람 죽이는 일이 죄가 많다고 것도 없어. 그러나 파리는 죽여도 아무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고, 살생했다고 하는 죄책감도 없이 마구 때려죽이기 때문에 파리 죽이는 죄가 참으로 크다고 하는 것을 분명히 인식을 하고 느껴야 것이다 그말이여.


파리 목숨 하나를 사람 목숨만큼 애끼고 소중히 여기고 살생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물어 것도 없이 닭이나 소나 돼지는 죽일 것이요. 어찌 파리 목숨 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사람을 죽일 리가 있겠느냐 그말이여. 그래서사람 목숨 죽이는 것보다도 파리 목숨 죽이는 죄가 크다이렇게 말할 수가 있습니다.


사람 목숨이나 파리 목숨은 근본에 들어가서는 똑같은 것이여. 사람의 생명은, 사람의 본성(本性) 크고 훌륭하고, 파리가 가지고 있는 본성은 보잘 것이 없느냐 하면 그게 아니에요.

전생(前生) 지은 () 따라서 몸뚱이는 비록 사람으로 받아나고 파리로 받아나서 차이가 있지만, 본성(本性)자리는 사람이나 파리나 소나 돼지나 똑같은 것이다 그말이여. 부처님과 중생과도 똑같듯이 사람과 파리와도 또한 똑같은 것이다 그말이여.


바닷물은 많고 그릇의 물은 적다고 누구든지 보지만바닷물보다도 그릇의 물이 훨씬 많다이것입니다.

옛날에 오백 명의 상인들이 바다에 들어가서 보물을 건지는데, 그래 가지고 보물을 건져 가지고 그걸 장사를 하는데, 오백 명이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 어느 훌륭한 분을 초청을 해다가 그분을 어른으로 모시고, 모든 것을 문의를 하고 안내를 하고, 어른의 지도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다의 () 나와서 그이한테 묻기를 그릇의 물이 많으냐, 바닷물이 많으냐?" 그렇게 물었습니다. 그러니 현인(賢人) 그릇의 물이 많다대답을 했습니다.

어째서 바닷물보단 그릇의 물이 많다고 하는고?”


그릇의 물을 부처님께 공양을 하거나, 스님네께 공양을 하거나, 또는 할아버지 할머니나 부모님께 목이 말랐을 떠다 바치거나, 또는 목마른 행인에게 주거나, 거지나 가난한 사람에게 그릇의 물을 공덕은 영원한 것이고,

바닷물은 많은 바닷물이라 할지라도 수천만겁, 억겁이 지내가면 바닷물이 말라버리고 육지가 되는 때가 있어. 많은 바닷물은 말라서 육지가 되는 때가 있지만, 그릇의 물을 삼보(三寶) 부모나 목마른 가난한 사람에게 공덕은 영원하기 때문에 그릇의 물이 많다고 수가 있습니다그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그래 해신(海神) 사람의 말이 너무나 진리에 부합이 되고, 정말 훌륭하기 때문에 해신이 도와서 바다에서 많은 보물을 건져 가지고, 오백 명의 장사꾼들이 부자가 되었다고 하는 말씀이 전해 내려옵니다.



수행하는 사람이 5계를 지키고 10계를 지키며, 수행을 철저히 하고 보시를 해서 보시 공덕을 쌓아 가지고 복덕을 닦고, 이러한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고 소홀히 해서는 일입니다마는,

선방에서 자리 하나를 가지고 양보를 때에 별것도 아니죠, 아무 일도 아니여. 내가 밑에 자리로 앉아도 그만, 윗자리에 앉아도 그만, 자리를 이리저리 바꿔도경우에 따라서 입승 스님이 이리저리 바꾸라고 해서 바꾼다하더라도 아무 진심(瞋心) 없이 바꿀 수가 있고, 잠자리도 여기에 지정이 되면 여기에 자다가 경우에 따라서 쪼끔 저리 밀치기도 하고 이리 변경이 수도 있는 것이지,


그러한 조그마한 하나를 겸손한 마음으로 응하지를 못하고이것은 자리다, 이것은 치도 내가 양보할 ....’ 이래 가지고 그것을 가지고 소리를 치고 싸움을 하고, 그러한 마음을 가져서야 어찌 대도(大道) 성취하며, 어찌 무량 중생을 제도(濟度) 있는 불보살을 기약할 수가 있겠느냐 말씀이여.


저수지에 둑이 무너진 것도 조그마한 모래알과 같은 그러한 구먹에서부터 물이 새기 시작해 가지고 차츰차츰 구녁이 커져 가지고 결국은 , 스무 되는 저수지 둑이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옥에 떨어지는 것도 죄를 지어야 지옥에 떨어진 걸로 보통 그렇게 생각하지만, 생각 잘못 먹어 가지고 조그마한 하찮은 생각으로 인해서 지옥에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어째서 조그마한 자리 문제를 가지고 얘기를 하냐 하면 별것도 아닌 하찮은 일로 해서 성불(成佛) 못하게 뿐만 아니라 마침내는 삼악도(三惡道)에까지 떨어질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것을 내가 강조를 하는 것입니다.


인아상(人我相)! ‘, ‘나는 나이가 많고 나는 구참이다그러한 옹졸하고 창피하고 못난 생각이 속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이 나오는 것입니다.

인아상(人我相) ! 떨어져 버린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고 자기를 무시를 한다 하더라도 진심(瞋心) 나기 커녕은 오히려 법락(法樂)으로 삼을 수가 있다 그말이여.


자기를 알아주지 않고 무시해서이리 가라, 저리 가라, 잘못했다, 그러냐 다른 사람한테 그러한 무시를 당한다 하더라도 마음에 조끔도 동요가 없고 진심(瞋心) 일어나. 진심이 일어날 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 기쁨이 있어. 마음 속도 편안하고 얼굴도 화평하면서 사람의 말을 따라준다 그말이여.

, 그렇게 하지요.’ 얼마나 훌륭하냐 그말이여. 조그만한 일로 해서 사람의 인격 전부가 드러나는 것이다.


하찮은 가지고 볼쏙 진심(瞋心) 가지고 잘난 척하고, 싸움을 할려고 그러고, 감정을 표현하고, 그게 10, 20 참선하는 사람의 일이냐 그말이여.

하는 생각, ‘내가 잘났다 하는 생각, 아만(我慢)∙아치(我癡)∙아애(我愛)∙아견(我見), 내노라 나는 공부를 잘한다, 나는 구참이다, 나는 잘났다 하는 자기만을 위하는 생각, 잘났다는 생각, 남을 업신여기는 생각, 이러한 생각들이 바로 우리 중생의 생각 속에 차있는 것이여. 생각을 돌이키는 것이 수행의 목적이다 그말이여.


아인(我人) 있으므로 인해서, 인아상(人我相) 있으므로 해서 업이 발동이 되고, 죄를 짓게 되고, 죄업이 결국은 보리(菩提), 무상대도(無上大道) 성취하는 길을 가로막는 것이다 그말이여. 다시 바꾸어서 말하면  인아상(人我相) 때문에 깨달음에 이르지를 못한 것이다 그말이여.


어째서 이렇게 참선을 해도 답답하고, 공부가 조끔도 나아가지 아니하니 어째서 그럽니까?’

되네, 안되네 생각 말고 어쨌든지 열심히만 하시라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엄격하게 말하면 속에 인아상(人我相) 차있기 때문에 공부가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대놓고인아상(人我相) 때문에 안된다 내가 박절(迫切)해서 차마 말을 안했습니다마는, 말은 개인의 말이 아니라 부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부처님의 말씀을 내가 여러분께 말씀을 드립니다. 인아상(人我相)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무상대도(無上大道) 들어가기를 못하는 것이다 말씀이여.


그래서 보리(菩提), 무상정각(無上正覺) 이루고자 할진대는 첫째 죄업을 제거해야 하고, 죄업을 끊고자 하면 인아상(人我相) 끊어야 한다 말씀입니다.

아무리 금강경을 독송하고, 아무리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아무리 고왕경을 독송하고, 아무리 방생을 하고, 아무리 계행을 철저히 지킨다하더라도 인아상이 속에 가지고 있어서는 죽을 때까지 그러한 좋다고 하는 일은 다해도 깨달음에는 들어가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물론 금강경을 독송하고,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방생을 하고, 계행을 지킨다 하면 그렇게 만큼의 공덕이 없는 것은 절대로 아니여. 반드시 공덕은 추호(秋毫) 어김이 없이 공덕이 있지만, 깨달음에 나아갈려면 인아상(人我相)부터 무너뜨려 버려야 하는 것이다 그말이여.


인아상(人我相)! 그것은 크게 발동할 수도 있고, 아까 말한 바와 같은 조그마한 문제로 인해서 인아상이 표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로 인아상(人我相) 발동을 하거나, 작은 일로 발동을 하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가스통이나 휘발유 공장에 불이 붙었거나 화약에 불이 붙어서 불이 나나, 조그마한 성냥불 하나로 불이 나나 마찬가지입니다.

조그만한 성냥불이 불이 붙으면은 수십 , 몇십 억의 손해도 가져오고 사람도 수십 명의 인명(人命) 죽이게 되는 것이지, 작은 불이라 해서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여. 오히려 불보다도 작은 불을 조심할 알아야 불을 면할 수가 있는 것이여요.


참으로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을려면 살생을 하고, 도둑질을 하고, 사음을 하고 그러한 죄보다도 조그마한 일을 삼가하고 미연에 방지를 알아야, 사람이야말로 영원히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2028~4056)



(3/3)----------------


인아상(人我相) 어떻게 끊어야 하느냐?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어요.


어떠한 일을 닥쳐서누가 나를 무시하거나, 자리를 남이 저리 밀쳐버리고 앉았거나, 소지품을 누가 함부로 손댔거나, 대단히 기분이 나쁘죠, 누구든지.

기분이 나쁘지만 여기는 기분 나쁜 생각을 밖으로 표현을 해서 싸움을 할려고 것이 아니라, 기분 나쁜 생각을 ! 돌이켜 가지고 화두(話頭) 들도록 한다면진심(瞋心) 밖으로 표현되기 전에 화두를 들어버리면 제절로 진심은 곳이 없고, 일로 인해서 나는 공부가 걸음 나아가게 된다 말씀이여.


최상승법(最上乘法) 불교에 있어서 최고의 수행 방법이요, 가장 빨리 깨달음에 이르는 묘한 법이지만, 그게 생각 속에서 육도(六途) 끊어버리고, 생각 속에서 걸음도 옮기지 아니하고 여래의 땅에 뛰어 올라가는 길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중생은 죽어서 지옥에 것을 두려워하고, 그리고서 현실에 있어서의 생각 속에 지옥에 떨어지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마는, 최상승법(最上乘法) 있어서는 죽어서 지옥에 걱정은 겨를이 없는 것입니다.


우선 당장 일념(一念) 속에 지옥이 두려운 줄을 뜨겁게 알기 때문에, 생각을 돌이킴으로써 일념 속의 지옥에 빠지지 아니한 사람이 어찌 죽어서 지옥에 들어갈 것을 걱정할 것이 있느냐 그말이여.

중생은 생각 속에 지옥을 등한(等閒) 하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가지고 평생 동안 , 동안도 극락정토(極樂淨土) 법열(法悅) 느끼지를 못한 수없는 죄를 짓다가, 한량 없는 죄를 지어 가지고 마침내 무량겁 지옥고(地獄苦)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해제를 맞이해서, 백일기도 회향을 맞이해서, 금년 동안에 우리가 지켜야 진심(瞋心) 내지 말자 하는 과제를 놓고 매우 자상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해제해서 모다 댁에 돌아가시게 되겠습니다마는 댁에 돌아가서도 동안 선방에서 정진한 마음가짐으로 댁에 가셔서도 아침에 그렇게 일찍 일어나시고, 저녁에는 일찍 주무시고, 모든 생활을 규칙 있게 살아가실 것은 물론이려니와,

모든 것이 절에서 지낸 거와 같지 않고애들은 떠들어 샀고, 모든 것이 뜻과 같지 않는다고 해서 짜증을 내거나 진심을 내시지 말고, 그때 그때 화두를 들어서 오늘 산승이 이렇게 간곡히 말씀드린 일을 퍼뜩 생각을 내셔 가지고, 모든 일에 있어서 생각을 돌이켜서 화두를 들어서 나가시고.


아들의 뜻이나 며느님의 뜻이나 모든 가족, 일가 친척이 마음과 같지 않는 그러한 사람을 만나거나, 그러한 말을 듣거나, 그러한 일을 당했을 때에 상대방의 뜻을 존중해 주고 하심하고, 그렇게 하면서 화두를 들어 나가신다면 만나는 사람마다 나를 좋아하고, 뜻을 따라주고, 나를 존중해 주고, 나를 보호해 것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의 뜻을 존중할 , 다른 사람도 뜻을 존중해 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학적 사실입니다. 이것은 직접 실천을 해보면 정말 이것은 틀림없다고 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 모든 것은 상대적이어서, 세상에 모든 것은 나의 모습이 반영된 것이어서, 나의 업의 표현이어서, 얼굴을 찌푸리고 거울을 보면 거울에 나타난 상호도 찌푸린 얼굴로 비출 것이며, 내가 웃는 얼굴로 거울을 보면 거울 속에 비친 영상도 웃는 낯으로 나에게 비춰질 것입니다.

산골짜기에서 고함을 치면, 크게 고함을 지르면 소리로 메아리가 돌아올 것이요, 성내는 목소리로 욕을 하면 성낸 목소리로, 욕하는 소리로 내게 돌아올 것입니다.


남편을 상대할 때나 또는 며느리를 상대할 때나, 자식을 상대할 때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일을 주의해라그랬습니다마는 다시 바꿔서 말하면 가까운 일을 주의할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먼일은 항시 미리 생각하고 조심을 하면서 가까운 일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기가 쉽습니다. 사실은 가까운 일을 조심할 것이며, 작은 일을 조심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는 아주 믿고 가까운 사람한테 소홀히 함으로써 사람한테 큰일을 그르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까운 사람, 믿는 사람을 소홀히 가지고 회사가 망하기도 하고, 나라가 망하기도 하고, 임금이나 대통령이 가까운 사람에 의해서 목숨을 잃게도 되고, 나라를 빼앗기게도 되는 것입니다. 동서고금에 얼마든지 그러한 예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큰일보다도 작은 , 먼일 보다도 가까운 일을 항시 조심하고 삼가하고 여법(如法)하게 나가므로 해서 큰일을 미연에 막고, 근심을 미연에 방지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최상승법, 최상승법하니까 굉장히 멀고 큰일이라 하지만 그것이 아니고, 생각! 일어났을   생각을 단속하는 것이 바로 최상승법이고, 코앞에 조그마한 일을 다스리는 것이 무량겁 생사윤회(生死輪廻) 끊는 근본이 된다고 하는 사실을 다시 강조를 하는 것입니다.



도악취모소이종(倒握吹毛掃異)하야  돈령심지진개통(頓令心地盡開通)이니라

나무~ 아미타불~

봉망독로비로정(鋒芒獨露毘盧頂)하면  범성제교입하풍(凡聖齊敎立下風)이니라

나무~ 아미타불~


도악취모소이종(倒握吹毛掃異)하야, 취모리(吹毛利), 취모리라 하는 것은 아주 보검(寶劍)인데보배 칼인데, 칼날에다가 머리카락을 거기다 대고 불어버리면 머리카락이 탁탁 잘려나가는 그렇게 날카롭게 드는 보배 칼이 취모리라 하는 칼인데, 취모리를 이렇게 칼자루를 정식으로 것이 아니라 칼자루를 이렇게 거꾸로 쥔다 그말이여.

취모리라는 보검을 까꾸로 쥐고 이종(), 다른 발자죽을 쓸어버려. 팔만사천 마군(魔軍)이를 갖다가 쓸어버린다 그말이여.


어째서 칼자루를 정식으로 칼이 저쪽으로 가도록 이렇게 쥐지를 아니하고, 칼날이 자기 쪽으로 오도록 이렇게 까꾸로 칼날을 쥐느냐? 팔만사천 마군이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칼날을 까꾸로 쥐고 칼날을 쓰라 그말이여.


그렇게 가지고 돈령심지진개통(頓令心地盡開通)이여. 몰록 마음, 자기 심지(心地) 하여금 개통(開通)하도록 하라. 터지도록 하라 그말이여.

자기 마음 땅에 팔만사천 마군(魔軍)이가 도사리고 있으니까 칼날을 까꾸로 쥐고 칼날을 밖에를 치기 위해서 쓰지를 말고, 까꾸로 쥐고 자기를 치라 그말이여. 자기를 쳐서 팔만사천 마음 속에 마구니를 항복을 받아서 지혜의 확철대오를 하라 그말이여.


봉망독로비로정(鋒芒獨露毘盧頂)하면, 칼날이 비로(毘盧) 정상에 홀로 드러나. 비로봉은 모든 산에 최고의 봉우리라 그말이여. 비로자나 부처님의 이마빡이라 그말이여.

이마빡 위에 취모리라고 하는 칼날이 홀로 번쩍거리게 한다면, 칼날 아래 모든 범부와 모든 성현이 한목 하풍(下風) 서게 것이다(凡聖齊敎立下風). 칼날 아래는 일체 성현과 모든 범부팔만사천 마군이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범부와 모든 성현까지도 칼날 아래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아래 가서 서게 것이다 그말이여.


취모검! 취모리라고 하는 보검이 무엇이냐 하면 우리 참선하는 사람에게는 본참화두(本參話頭) 말이여. 본참화두를 가지고, 화두를 가지고칼자루를 놨다하면 마구니가 안에서 일어나고, 밖에서 일어나 가지고 순식간에 자기의 목숨을 앗아갈 것이요. 자기를 끌고 축생이나 아귀나 지옥으로 자기를 끌고 가게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러니 한번 깜박할 사이에, 먹을 , 입을 , 눈으로 무엇을 , 귀로 무엇을 들을 , 마음에 드는 일을 만나거나, 마음을 거슬리는 역경계를 만나거나, 잠시도 취모검을 놓지 말고 항시 칼날을 쥐고서 하루하루를 정진을 나가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달을 그렇게 지내시고 다시 다음 철에 회상(會上) 모여서 정진하게 되시기를 바라면서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412~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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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여군동보우동행~’ ; [금강경오가해] 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야부도천(冶父道川) 게송 참고.

*천상(天上) : 욕계의 육욕천(六欲天) 색계·무색계의 여러 () 통틀어 일컬음. ()들이 사는 . () 세계.

*육도윤회(六途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사량(思量) ; 생각하여 헤아림. 사유하고 판단함.

*() ; 자기의 뜻에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삼동안거(三冬安居) ; 삼동(三冬, 겨울철의 ) 하는 동안거(冬安居, 음력 10 15일부터 다음해 1 15일까지) 말한다.

*회상(會上) ; ①대중이 모여서 설법을 듣는 법회. 또는 장소. ②대중들이 모여서 수행하는 공동체 장소. 회상(會上)’이란 말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 영취산(靈鷲山)에서 제자들에게 설법을 하면서 함께 모인 것을영산회상(靈山會上)’이라 부른 데에서 유래한다.

*정진(精進): [] Vi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毘離耶) •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보살이 수행하는 바라밀(六波羅蜜) 하나。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그러나 닦는 생각() 닦는 () 있어서는 된다。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방부(房付 ·거처 /·부탁할 )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하는 .

*고행난행(苦行難行) ; 난행고행(難行苦行). 깨달음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가지 고난을 겪으며 하는 수행.

*인행(因行) ; ①수행. (부처가 되기 위한) () 되는 (). 깨달음을 여는 근본이 된다.

②수행에 방해가 되는 외부의 요인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오롯이 수행정진하는 . 보살이 인행(因行) 닦아서 깨달음의 과보(果報) 얻는 것을 수인감과(修因感果)라고 한다.

*인욕(忍辱) : [] Ksanti  욕되는 것을 견디어 참는 것이다。여섯 가지 바라밀(六波羅蜜) 가운데 하나。무슨 곤란이나 역경을 당하더라도, 남을 원망하거나 성내거나 고통과 곤란을 피하려고 하지 않고 즐겁게 받아야 한다.

*선인(仙人) ; 도를 닦는 사람.

*가리왕(歌利王) ; 산스크리트어 kāli 산스크리트어 kaliṅga 음사(音寫). 가릉가왕(迦陵伽王), 가리왕(迦利王·迦梨王), 갈리왕(羯利王), 갈릉가왕(羯陵伽王)이라고도 한다. 교일(憍逸), 투쟁(鬪諍), 악생(惡生), 악세(惡世) 등으로 한역한다.

부처님이 전생에 인욕선인(忍辱仙人)으로 보살행을 수행할 가리왕이 교만의 질투심으로 인해 인욕선인의 신체를 절단했으나 인욕선인은 끝내 화를 내지 않았다.

*청수(淸秀)하다 : 얼굴이나 모습 따위가 깨끗하고 빼어나다.

*인상(人相) ; 사람은 고귀하므로 지옥 중생이나 축생들과 다르다고 집착(執着)하는 견해.

*아상(我相) ; 산스크리트어 ātma-saṃjñā ①오온(,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으로 형성된 () 실체라고 잘못 생각하는 . ②나라는 관념·생각.  자아(自我)라는 관념·생각남과 대립하는 나라는 관념·생각.  타자와 구분짓는 자의식 또는 그것을 형성하는 온갖 관념의 집합.

*인자사 ; ‘이제야 사투리.

*어간(御間) : 절의 법당이나 큰방의 한복판.

*하판(下판) ; 절의 큰방의 아랫목. 이쪽 벽에는 주로 삼함(三緘 ·· 身口意을 삼가라는 )라고 써붙인다.

*차담(茶啖 /먹을 ) ; 다담(茶啖, 손님을 대접하기 위하여 내놓은 다과茶菓 따위).

*하심(下心) ; 자기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 자기의 마음을 스스로 겸손하게 갖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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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접(犯接) : 함부로 가까이 범하여 접촉함.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구참(久參 오랠 /참구할·참여할 ) ; 오랫동안에 걸쳐서 수행한 . 오랫동안 () 닦은 . 또는 그런 사람. 불법(佛法) 귀의한지 오래 되는 . 초학(初學) 상대어.

*도문(道門) ; 실천해야 (). 진실의 가르침. 반야진실(般若眞實) 가르침. 제법실상(諸法實相) 가르침. 정도문(正道門) 약어(略語).

*본성(本性) ; 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 본래의 모습. 본체. 불성(佛性)

*현인(賢人) : 어질고 총명하여 성인에 다음가는 사람.

*삼보(三寶) ; 부처님(佛寶) 부처님의 가르침(法寶)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집단(僧寶) 3가지를 보배에 비유한 . 이것은 불교를 구성하는 3가지의 중요한 요소임. 삼보(三寶) 귀의하는 것은 불교도로서의 기본적인 조건임.

*제도(濟度 건널 /건널 ) ; 중생을 미혹의 바다(생사고해 生死苦海)로부터 구하여[], 생사없는 피안(彼岸,깨달음의 언덕) 이르게 하는[] . () 구제(救濟). () 도탈(度脫).

[참고] 구제(救濟 건질 /건널 ) :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 도탈(度脫 건널 /벗을 ) :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구먹, 구녁 ; ‘구멍 사투리.

*성불(成佛 이룰 /부처 )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 얻음.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 ③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

*삼악도(三惡道) ; 악인(惡人) 죽어서 간다는 가지 괴로운 세계. 지옥도(地獄道), 축생도(畜生道), 아귀도(餓鬼道) 가리킨다. 지옥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태어날 지옥세계이며, 축생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짐승의 몸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다는 길이고, 아귀도는 먹으려고 하는 음식은 불로 변하여 굶주리고 매를 맞는 아귀들이 모여 사는 세계이다.

*법락(法樂) ; 불법(佛法)으로 말미암아 얻는 즐거움. 법열(法悅), 법희(法喜)라고도 한다. 불법을 들음으로써, 알아감으로써, 실천함으로써 생겨나는 즐거움. 진리[] 깨달음으로써 얻는 즐거움[].

*볼쏙 : ①갑자기 볼록하게 나오거나 내미는 모양을 나타내는 . ②갑자기 어떤 말을 함부로 하는 모양을 나타내는 .

*아만(我慢 /거만할·게으를 ) ; ①오온(五蘊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일시적 화합에 지나지 않는 () 실체라고 생각하는 그릇된 견해에서 일어나는 교만. 자아가 실재한다는 교만. ②우열의 관점에서 남과 나를 차별하여 자신을 높이고 남을 업신여기는 자아관.

안으로 자아를 대상으로 삼아[攀緣] 집착하는 7 말나식(末那識) 가지 번뇌[我癡我見我愛我慢] 하나.

*아치(我癡)() 대한 무지(無知). 무아(無我) 이치를 알지 못하여 일으키는 번뇌. 가지 근본번뇌(四根本煩惱, 四惑) 나머지 가지 번뇌를 일으키는 근본이다. 안으로 자아를 대상으로 삼아[攀緣] 집착하는 말나식(末那識) 가지 번뇌[我癡我見我愛我慢] 하나.

*아애(我愛)() 대한 깊은 애착심아탐(我貪). 안으로 자아를 대상으로 삼아[攀緣] 집착하는 7 말나식(末那識) 가지 번뇌[我癡我見我愛我慢] 하나.

*아견(我見) ; ①나라는 견해. 자아(自我)라는 견해. ②오온(五蘊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실체로서의 자아가 있다고 여겨서 집착하여 분별하는 잘못된 견해. 신견(身見)이라고도 한다.

안으로 자아를 대상으로 삼아[攀緣] 집착하는 말나식(末那識) 가지 번뇌[我癡我見我愛我慢] 하나.

*보리(菩提) ; 불교 최고의 이상(理想) 불타 정각(佛陀正覺) 지혜. 올바른 깨달음으로 모든 것의 참된 모습을 깨닫는, 부처의 지혜를 뜻한다. 산스크리트 ‘Bodhi’ 한자 음역어이다.

*무상대도(無上大道) ; 최고의 깨달음.

*박절(迫切)하다 ; 인정이 없고 매몰스럽다.

*추호(秋毫 가을 /가는 ) ; ‘추호도’ ‘추호의 꼴로 쓰여, 가을에 짐승의 털이 매우 가늘어지는 데에서 가을 털끝만큼매우 조금 비유적으로 이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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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話頭 말씀 /어조사 ) ; 공안(公案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화두는이란 뜻인데, () 거저 들어가는 어조사다. ‘곡식을 보고 땅을 알고, 말을 듣고 사람을 안다 옛말이 있다. () 판단하고 이치를 가르치는 법말·참말을 화두라고 한다.

또는 공안이라고 하는 것은관청의 공문서 뜻인데, 천하의 정사를 바르게 하려면, 반드시 법이 있어야 하고 법을 밝히려면 공문이 필요하다. 부처님이나 조사들의 기연(機緣), 다시 말하면 진리를 똑바로 가르친 말이나 몸짓이나 또는 어떠한 방법을 막론하고 그것은 모두 이치세계의 바른 법령(法令) 것이다.

그러므로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육도(六途, 六道) ; 중생이 선악(善惡) (, 의지에 기초한 행위) 의하여 생사 윤회하는 여섯 가지의 세계. 지옥도(地獄道), 아귀도(餓鬼道), 축생도(畜生道), 아수라도(阿修羅道), 인간도(人間道), 천상도(天上道) 있다.

*여래의 ; 여래지(如來地). 불지(佛地). 부처의 지위(地位경지(境地). '부처의 상태를 이루었다' 뜻의 성불(成佛)과도 같은 .

*등한(等閒) ; 무관심하거나 소홀하게.

*법열(法悅 부처님의 가르침 /기쁠 ) ; ①부처님의 가르침[] 듣거나 배우고 따르는 기쁨[]. ②진리[] 깨달음으로써 얻는 기쁨[]. 법희(法喜), 법락(法樂) 등과 같은 뜻이다.

*극락정토(極樂淨土) ; 산스크리트어 sukhāvatī  아미타불이 계시는 청정한 국토로, 세계에서 서쪽(西方)으로 십만억 불토(佛土) 떨어진 곳에 있는데, 일체의 괴로움이 없고 자유롭고 지극한 즐거움만 있는 세계. 수가마제(須呵摩提, 須訶摩提), 수마제(須摩提) 등으로 음사하고 정토(淨土), 안락(安樂), 안양(安養), 서방정토(西方淨土), 낙방(樂邦) 등으로도 한역한다.

*먼일 ; 앞날의 .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 六途)에서 났다가[] 죽고[]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 돌듯이[] 반복함.

[참고] 송담스님(No.389)—89(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에서.

중생의 번뇌심(煩惱心) ‘ 생각일어날 새로 태어난 것이고, 번뇌가 꺼질 죽는 , ‘우리의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것이 바로 생사(生死) 것입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사윤회를 하는 것이어서, ‘ 몸뚱이 살아있으면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자체가 바로 생사심(生死心)이요, 생사심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만의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지고,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집니다.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모르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날 때마다 () 더하고, 점점 고통이 심한 윤회를 거듭할 것입니다마는,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생각이 일어날 이뭣고?’ 자신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드는 것입니다. ‘이뭣고?’ 한마디 본참화두를 거각(擧却) , 우리의 마음속에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 물리치고, 업장소멸이 되고, 진리를 향해서 나아가게 됩니다.

*삼계(三界) ; 불교의 세계관으로 중생이 왕래하고 거주하는 가지 미혹한 세계.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중생의 마음과 생존 상태를 단계로 나눈 .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이른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게송) 도악취모소이종~’ ; [금강경오가해] 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예장종경(豫章宗鏡) 게송 참고.

*취모리(吹毛利 입으로 / / 같은 것이 드는 ) ; 취모검(吹毛劍). 드는 . 털을 칼날에다가 대고 불기만 해도 잘라질 만큼 날카롭다 하여 취모검이라 한다.

*발자죽 ; ‘발자국 사투리.

*마군(魔軍) ; 악마의 군세(軍勢). ()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팔만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 사천 번뇌다. 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마구니 ; (). [] mara 음을 따라 마라(魔羅) 하고, 줄여서 ()라고만 한다。장애자(礙者)• 살자(殺者)• 악자(惡者) 번역。목숨을 빼앗고 착한 일을 방해하며 모든 것을 파괴하는 악마를 말한다. 그러나  ‘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다.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용화선원刊) p64에서.

()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팔만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사천 번뇌다. 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중생은 환경에 순종하므로 탈이 없고, 도인은 환경에 역행하므로 마가 대들게 된다。그래서도가 높을수록 마가 성하다 하는 것이다.

선정 중에 혹은 상주(喪主) 보고 다리를 찍으며 혹은 돼지를 보고 코를 쥐기도 하는 것이, 모두 자기 마음에서 망상을 일으켜 외부의 마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마의 온갖 재주가 도리어 물을 베려는 것이나, 햇빛을 불어 버리려는 격이 되고 것이다。옛말에벽에 틈이 생기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에 틈이 생기면 마가 들어온다 하시니라.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회상(會上) ; ①대중이 모여서 설법을 듣는 법회. 또는 장소. ②대중들이 모여서 수행하는 공동체 장소. 회상(會上)’이란 말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 영취산(靈鷲山)에서 제자들에게 설법을 하면서 함께 모인 것을영산회상(靈山會上)’이라 부른 데에서 유래한다.


Posted by 닥공닥정
최근 법문2016. 4. 23. 12:00

 

 

§(779) (게송)석화광음주~ / ‘나의 참마음 찾는 활구참선법이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 / 만년위패 설치 목적선망부모 영가의 해탈을 위해.

 

무상(無常) 세계에 태어났지마는, 자리에 모이신 청신사 · 청신녀 · 비구 · 비구니 여러 도반들은 무상한 속에서 영원을 찾을 있는 그러한 발심(發心) 하고, 그러한 세계 오십 억이 넘는 인간 속에서 선택된 사람들이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뭣고?’ 속이 상하는 일을 보거나 듣더라도 그리 떨어지지 말고이뭣고?’ 그것이 무엇이 어렵습니까. 앉을 때는 앉으면서이뭣고?’ 때는 서면서이뭣고?’ 걸어갈 때는 걸어가면서이뭣고?’ 돌에 발이 채여서 깜짝 놀랠 때에도 아픈 데에만 떨어지지 말고 찰나를 퍼뜩이뭣고?’ 찾는 그렇게 된다면 그것이 진짜 불법을 옳게 믿는 사람이요, 사람이야말로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을 찾은 사람이고, 육도윤회(六道輪廻) 속에서도 윤회의 수레바퀴에 걸려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윤회하면서도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

 

불법(佛法)이라 하니까 팔만대장경을 외우고 어려운 한문으로 경전을 해석할 알아야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마는 불법은 글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의 마음을 찾는마음 부처 깨닫는 것이 그것이 불법인 것입니다.

 

**송담스님(No.779)—2016(병신년) 법보재(4.22) (용779)

 

(1) 약 13분.

(2) 약 11분.

 

(1)-------------------

 

석화광음주(石火光陰走)한데   홍안진백두(紅顔盡白頭)로구나

나무~ 아미타불~

인간백년몽(人間百年夢)   부유일생사(蜉蝣一生事)로구나

나무~ 아미타불

 

석화광음주(石火光陰走)하고  홍안진백두(紅顔盡白頭). 시간, 세월이 빨리 흘러서 가는 것이 돌과 돌을 세게 부딪치면 거기서 불이 번쩍 나자마자 꺼져 버리는데, 젊었을 얼굴이 어느새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흰머리가 하나둘 생기다가 결국은 머리가 허예지고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이여.

 

인간 백년(人間百年)이라고 하는 것이 희로애락과 생로병사(生老病死), 생주이멸(生住異滅) 이것이 동안 잠깐 꿈꾼 것에 비유될 밖에는 없는데,

하루살이가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은 물에서 빨간 애벌레가 꿈틀꿈틀 에스(S)자를 계속 이랬썼다저랬썼다 하다가 거기서 모기가 되어 가지고 나와서 짐승 피도 빨고, 사람 피도 빨아먹고 살다가 결국은 사는데 그러다가 결국은 죽어가는 것과 무엇이 그렇게 크게 다를 것이 있느냐 그말이여.

 

그러한 허망한 세계! 세계에는 성주괴공(成住壞空) 있고, 사람에게는 생로병사(生老病死) 있고, 우리의 (), 마음의 움직임은 희로애락과 생주이멸이 있는데.

부모한테서 태어날 갓난아기가 그럭저럭하다 보면 칠팔 세가 되어 학교 다니고,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도 하고 취직도 하고 그러다가 일생을 살다가 결국은 늙어서 저승길로 가는데.

 

길다고 보면 년이지마는 년이라고 해봤자 울다가 웃다가 성내다가 하다 보면은 하루하루가 지내고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러한 무상(無常) 세계에 태어났지마는, 자리에 모이신 청신사 · 청신녀 · 비구 · 비구니 여러 도반들은 무상한 속에서 영원을 찾을 있는 그러한 발심(發心) 하고, 그러한 세계 오십 억이 넘는 인간 속에서 선택된 사람들이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무상(無常) 속에서 영원을 찾는 길이 그렇게 멀고 어렵고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기쁜 일을 보면 웃고, 슬픈 일을 보면 울고, 속상한 일을 보면은 성을 내기도 하고 그러면서 사는데 그러한 속에서성낼 알고, 슬퍼할 알고, 기뻐할 알고, 착하게 마음 먹으면은 부처님과 같은 마음을 수도 있고, 악하게 먹으면은 아귀나 지옥 중생들과 같은 그러한 양상(樣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육도법계(六道法界)—천상, 인간, 아수라, 지옥, 아귀, 축생, 육도법계 중에서 천상보다도 인간세계를 좋다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천상이 좋다고 봤자 맛있는 먹고,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일만 있어 봤자 그래 봤자 인연이 다하면 인간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아귀가 되기도 하고 지옥에도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으로 태어나면 비록 빈부귀천도 있고 여러 가지 양상으로, 여러 가지 조건하에 놓여지기는 하지마는 그래도 우리는 다행히도 불법(佛法) 만나서 무상(無常) 속에서 영원을 살아갈 있는 정법(正法) 만나게 것입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얼마나 다행하고 행복하고 우리는 선택된 존재들인가를 우리는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나를 찾아서 견성성불(見性成佛) 것이 그렇게 어렵고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눈이 있으니 무엇을 수도 있고, 코가 있으니 냄새도 맡을 수가 있고, 귀가 있으니 무슨 소리를 듣고 수도 있고.

속에서 그냥 기뻐하다 말고, 맛있으면 맛있는 데에 빠지고 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때! 그때가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나의 참마음’ ‘나의 부처님 찾는 바로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면은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거기에서 열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이요, 최상승법(最上乘法) 것입니다.

이러한 좋은 법을 만나 가지고도 그럭저럭 철저한 발심을 하지 못한다면은 정말 안타깝고 딱하고 불쌍하다고 말할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지식이 아무리 많고, 몸이 아무리 장사처럼 건강하다고 한들 복이 많아 가지고 억만장자가 된들 그럭저럭 살다보면은 생로병사 속에 휘말려서 결국은 아까운 인간으로 태어난 계기를 놓쳐 버리고 허망하게 다시 윤회(輪廻) 길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윤회(輪廻) 길이란 것은 아무도 면할 길이 없습니다. 지은 대로 받고, 지은 대로 돌아가기 때문에 아무도 면할 수는 없으나,

다행히 최상승법 활구참선법을 듣고 믿고 실천하는 사람은 거기에 바로 찰나찰나가참나 찾는 발판이요, 진짜 부처님의 법을 믿는 것이고, 부처님의 법을 옳게 믿고 실천만 나가면 우리가 얼굴이 이쁘게 생겼거나 이쁘게 생겼거나, 지식이 있거나 지식이 없거나 그거 전혀 따질 것이 없습니다.

 

뭣고?’ 속이 상하는 일을 보거나 듣더라도 그리 떨어지지 말고이뭣고?’

그것이 무엇이 어렵습니까. 앉을 때는 앉으면서이뭣고?’ 때는 서면서이뭣고?’ 걸어갈 때는 걸어가면서이뭣고?’ 돌에 발이 채여서 깜짝 놀랠 때에도 아픈 데에만 떨어지지 말고 찰나를 퍼뜩이뭣고?’ 찾는 그렇게 된다면 그것이 진짜 불법을 옳게 믿는 사람이요, 사람이야말로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을 찾은 사람이고,

육도윤회(六道輪廻) 속에서도 윤회의 수레바퀴에 걸려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윤회하면서도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있으니 그것을 가로되 최상승법(最上乘法)이라 하는 것입니다.

 

산승(山僧) 구십이 되어 가지고 법상에 올라와서 여러분께 이런 말을 있게 것을 나는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결집해 것이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인데 그것을 읽고 해석할 안다 해도 자기가 자기 마음을 찾는이뭣고?’ 아니하면 글을 외워 봤자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 읽고 외우고 하면 공덕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공덕(功德) 있습니다마는 () 뜻을 옳게 이해한다면 바로이뭣고?’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뭣고?’ 찾고, 자기를 찾아야 팔만대장경의 뜻을 정말 옳게 소화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처음~1338)

 

 

 

 

 

(2)------------------

 

오늘 병신년 법보재(法寶齋) 맞이해서, 법보전(法寶殿) 전강 조실스님께서 창설하신 것은 우리 살아있는 사람도 중요하지마는 우주 법계에는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 조상들의 영가(靈駕) 몇천억만 명인줄 수가 없습니다.

수없이 몸을 받아서 태어나서 살다가 몸을 바꾸고 몸을 바꾸고 그랬는데, 지금 용화사 법보전에는 우리의 선망부모이신 영가 위패번호가 101,682위의 영가를 모셨습니다.

그런데 위패번호는 101,682번까지 나갔지마는 위패에 모신 영가의 수는 158,632위입니다.

 

영가(靈駕) 좋은 자손을 두지 않았으면 그냥 우주 법계에 떠돌이 영가로서 정처없이 헤매다가 어디서 재사 지내면 음식 냄새 맡고 혹여 무엇이라도 얻어먹을까 헤매고, 지옥·아귀·축생 육도를 윤회를 하면서 그렇게 처량한 영가의 신세로 떠돌이 귀신이 되고 텐데,

다행히 부처님 열반하신 삼천 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실 스님의 법력(法力) 원력(願力)으로 법보전을 지으시고 만년위패(萬年位牌) 제도를 신설을 해서 정처없이 떠도는 우리의 선망부모의 영가를 편안하게 안식처를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법보전에 만년위패로 봉안(奉安) 하게 되면은 아침마다 예불할 영가를 위해서 축원(祝願)하고, 마지(摩旨) 올린 뒤끝에는 반드시 영가들도 배고픔을 면할 있도록 공양(供養) 들게 하고,

법회 때마다 좋은 법문을 들려서 영가들의 업장(業障) 소멸(消滅) 되어서 영가로부터서 해탈을 가지고 극락세계나 천상에 가서 태어나거나 인연에 따라서 다시 인도환생(人道還生)하실 수도 있게 것입니다.

 

조실 스님께서 설립하신 법보전의 만년위패 제도는 우리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정법을 믿게 하려는 데에도 목적이 있지마는 우주 법계의 억만 영가들, 우리의 선망부모들의 영가들을 위해서 부처님과 관세음보살과 같은 자비심으로 환히 육도법계를 관찰을 하시고 법보전을 창설을 하고 만년위패 제도를 설치를 것입니다.

 

우리도 지금은 이만큼 건강해서 살고 있지마는 우리도 10 20 30 많아 봤자 100, 결국은 우리도 육체를 버리고 다른 세계로 태어나거나 영가의 신세가 것입니다.

우리 자손이 효심이 있어서 우리를 잘해 수도 있겠지마는 자손들이 만년위패를 주고, 천도(薦度) 주기를 바래지 말고 우리가 이만큼 살아있을 조실 스님의 법문을 열심히 들으면서이뭣고?’ 열심히 하면 자손들의 신세를 지고도 우리는 생사윤회(生死輪廻)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무엇을 보면크다, 작다, 빨갛다, 누렇다, 까맣다알고, 귀로 소리를 들으면저건 누구의 말소리다, 저건 짓는 소리다, 저건 새가 지저귀는 소리다알게 되고, 입으로 음식을 먹으면쓰다, 달다, 맵다, 맛있다, 맛이 없다알게 됩니다.

바로 찰나찰나눈으로 무엇을 , 귀로 무엇을 들을 , 코로 냄새 맡을 , 그때그때 찰나를 헛되이 보내서는 안됩니다. 바로 그때가참나 찾는 발판이고, 나의 부처를 찾는 최고의 시간인 것입니다.

 

찰나찰나, 하루의 시간으로는 24시간이라고 그러지마는 찰나찰나로 찾으면은 수억만 찰나가 되겠는데, 찰나찰나가 바로 내가 나의 부처를 찾는 발판이고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고 살아가는 사람은 정말 정법을 믿는 사람이고, 인생으로 태어난 보람이 있는 것입니다.

 

불법(佛法)이라 하니까 팔만대장경을 외우고 어려운 한문으로 경전을 해석할 알아야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마는 불법은 글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의 마음을 찾는마음 부처 깨닫는 것이 그것이 불법인 것입니다.

 

산승이 지금 구십이지마는 며칠을 갈런지 달을 갈런지 언제 죽을런지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결국은 죽기는 언제 죽더라도 죽게 것입니다마는,

죽는 것을 진짜 죽음이 두렵다면 이만큼 살아있을 시간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나의 부처 찾는, 참나를 찾는 시간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앉아서나 서서나이뭣고?’ 속상할 때도이뭣고?’ 슬플 때도이뭣고?’ 이렇게 살아가면 그것이 바로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법이요, 길인 것입니다.

 

이러한 법을 듣고도 실천을 사람은 좋은 약을 두고도 먹고 꿍꿍 앓고 있는 사람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약이 있으면 먹어야의사의 말을 듣고 병에 맞는 약을 실지로 먹어야 효험을 받아서 병이 낫고 건강을 찾을 수가 있는 것처럼,

내가 아프게 이렇게 여러분께 간절히 말씀을 드린 말씀을 정말 뼛속 깊이 명심을 하고, 오늘부터는 새로 태어난 셈치고 정말 행주좌와 어묵동정, 희로애락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서 사람 받았을 정말 최상승법 불제자(佛弟子) 되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박수)

 

박수를 치신 뜻은그렇게 철저히 하겠다 하는 그런 마음으로 산승(山僧) 받아들이겠습니다.

 

이런 말씀을 시간 시간 하루종일이라도 말씀을 드리고 싶지마는 다음 시간을 미루고 못다한 말을 주장자(拄杖子)에게 맽기고 내려가겠습니다.(1339~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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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석화광음주(石火光陰走)~’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휴정, 西山 休靜) ‘탄세(嘆世, 세상을 탄식함)’ 게송 참고.(石火光陰走 紅顔盡白頭 山中十年夢 人世是蜉蝣)

*생주이멸(生住異滅) ; 모든 사물이 생기고[], 머물고[], 변화하고[], 소멸함[]. 또는 그런 현상.

*성주괴공(成住壞空) : 세상의 모든 것은 크나 작으나 변화의 과정을 밟게 된다。곧 성립되어 가는 과정, 안정(安定)하여 진행하는 과정, 쇠퇴하여 가는 과정, 멸망하여 없어지는 과정이 반드시 있게 된다. 모든 물질도, 우리 몸도 사회도, 국가도, 세계 전체도 그렇게 된다.

이것을 성주괴공(成住壞空)이니, 생주이멸(生住異滅)이니, 생로병사(生老病死) 하는데, 원인은 우리의 마음속에 생각이 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기 때문이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발심(發心) ; ①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發起菩提心 발기보리심, 發菩提心 발보리심.

*양상(樣相 모양·형태·상태 /서로·모양·바탕 ) ; 사물이나 현상의 모양이나 상태.

*육도법계(六道法界) ; 육도(六道) 세계. 육도(六道,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윤회(輪廻) : 세상의 온갖 물질과 모든 세력(勢力) 어느 것이나 아주 없어져 버리는 것이 하나도 없다。오직 인과(因果) 법칙(法則) 따라 서로 연쇄 관계(連鎖關係) 지어 가면서 변하여 뿐이다。마치 물이 수증기가 되고 구름이 되고 비가 되어, 다시 ·수증기..... 이와 같이 모든 것은 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업식(業識, 무명無明에 의해 일어나는 그릇된 마음 작용) 육체가 분해될 때에 아주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모든 중생들은 온갖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므로, 없이 번민과 고통 속에서 지내다가 육신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 따라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천상 또는 다시 인간으로 수레 바퀴 돌듯 돌아다니게 된다. 그러나 성품을 깨쳐서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바가 없게 되면 윤회는 끊어지는 것이다.

*이뭣고(是甚) 화두 ; 분류이뭣고 화두참고.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결집(結集) ; 석가모니 부처님의 입멸 제자들이 그의 가르침을 함께 외어 기억하는 형식으로 모아서 정리한 . 인도에서는 붓다의 입멸 후부터 2세기경까지 4차례의 결집이 있었고, 현대에 오기까지 세계 각국에서 여러 차례의 대장경(大藏經) 결집이 있었다.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 팔만사천 법문이 있다는 뜻으로, ‘대장경(大藏經부처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을 통틀어 이르는 )’ 달리 이르는 .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선한 마음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모든 행위와 마음 씀씀이.

무엇보다 가장 공덕은 불법에 귀의하여 깨달음을 닦는 것이고, 이러한 사람을 보고 함께 기뻐하는 것도 공덕(隨喜功德) 된다. 이러한 공덕은 끝이 없어서 수천 사람이 횃불 하나에서 저마다 홰를 가지고 와서 불을 붙여 가더라도 원래의 횃불은 사그러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2)

 

*법보재(法寶齋) ; 매년 음력 3 16일에 용화사 법보재자(法寶齋者) 법보전 만년위패에 모신 선망부모 영가들과 인연 있는 영가들의 무량겁으로부터 지은 업장을 참회 소멸하고, 정법(正法) 귀의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고, 재자와 영가 모두 진리의 세계에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전강 조실스님께서 개설(1963)하신 합동 천도재(薦度齋).

*법보전(法寶殿)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 법당(法堂)으로 진리(法寶) 전당이라는 .
그래서 진리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法身佛) 형상화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 모셨고, 좌우에 부처님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많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〇선망부모는 사람의 선망부모가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 수천만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부모가 바로 사람의 부모고, 사람의 부모가 부모여서,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 하는 것입니다.

*영가(靈駕) ;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높여 부르는 . () 정신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법력(法力) ; ①체득한 달마() . ②가르침의 . 불법의 공덕. 불보살(佛菩薩) 위신력(威神力) 중생에게 떨쳐 이익을 주는 . 불법수행의 결과 얻은

*원력(願力) : ()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 본원력(本願力), 숙원력(宿願力), 대원업력(大願業力), 서원(誓願), 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가족이 되어,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봉안(奉安) ; 죽은 사람의 위패(位牌) 화상(畵像) 모시어 .

*축원(祝願) ; 어떤 일이 희망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불보살(佛菩薩) 간절히 원하고 .

*마지(摩旨) ; 부처님께 올리는 . 부처님께 올리는 밥은 대부분 사시(巳時),  오전 9시에서 11 사이에 올린다. 이것은 생전에 부처님이 하루에 시간에 밥을 먹은 데서 유래한다.

사시에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을마지 올린다 하는데, 한자를 풀이하면 (摩指摩旨磨旨) ‘손으로 만들어 올린다 혹은 정성스럽게 만든 공양을 올리오니 뜻을 감읍하여 주시옵소서라는 뜻을 담고 있다.

*공양(供養) ; ①불()•()•() 삼보(三寶) 스승, 부모, 영가에 음식, , , , 등을 바침. ②스님들의 식사를 공양이라 하는데, 이것은 스님들은 시주(施主) 공양물로 생활하기에 공양을 올리는 [施主] 시은(施恩) 상기하여 잊지 않게 하고자 함이다. ③신구의(身口意) 가지 방법으로 하는 공양으로 삼업공양(三業供養)이라 한다. 자세[] 낮추어서 삼가고 공경하는 예를 갖추는 공경, []으로 훌륭함을 기리는 찬탄, 오로지 마음[] 쏟는 존중이다.

*업장소멸(業障消滅)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생긴 장애[業障] 사라져 없어짐[消滅]. 죄업소멸(罪業消滅).

*인도환생(人道還生) ; 인간이 사는 세계로 다시 태어남.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육도윤회(六途輪廻).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찰나(刹那 ·짧은시간 /어찌 ) ; ①지극히 짧은 시간. 75분의 1초에 해당한다. ②어떤 일이나 현상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刹과 동자(同字).

*주장자(拄杖子 버틸 /지팡이 /접미사 ) ; 수행승들이 좌선(坐禪) 때나 설법(說法) 때에 지니는 지팡이.

Posted by 닥공닥정
대중 생활2016. 4. 19. 13:52

§(480) 발우공양 / 환경오염 / 사람의 마음이 깨끗하면 법계(法界) 청정하다 / (게송)황화취죽비타물~ / 생각을 단속해 근원을 다스려라.

 

생각 단속해서 생사윤회에서 해탈하고 나아가서는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원력(願力)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정법을 믿는 법보재자, 불자들. 설거지물 하나라도 그렇게 함부로 버리지 않고 깨끗이 해서 설거지물을 처리하는 것을 보면, 불법을 믿고 바르게 수행을 나간다면 하천이고 산천이고 오염이 되지를 않을 것입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간에 일어나는 생각만을 ! 돌이켜서 성성적적(惺惺寂寂) 경계로 나아가 단도리를 하는 거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세계가 이렇게 말세가 것은 생각 단속하는 일을 등한히 했기 때문에 결국은 이렇게 것이기 때문에 근원을 다스리면 지엽(枝葉) 저절로 되는 것이다.

 

**송담스님(No.480)—92 9 첫째일요법회(92.09.06) (용480)

 

약 18분.

 

스님네나, 여러 선방에 방부(房付) 들이고 참선을 하는 보살님네나, 거사님네들은 발우공양(鉢盂供養) 해서 아시겠지만 발우대에 청수(淸水) 받아 가지고 공양(供養) 하고 나서 물로 자기가 먹은 밥그릇, 국그릇, 찬그릇을 이렇게 씻는데.

처음에는 숭늉으로 요렇게 해서(그릇들을 닦아서 닦은 물을) 먹고, 거의 깨끗해졌을 이제 맑은 [淸水] 요렇게 씻는데, 맑은 물로 씻을 때는 별로 찌끄러기가 없어야 하는 거예요.

맑은 물로 씻었는데 고춧가루다 찌끄러기가 많이 나오면 그분은 발우공양을 제대로 모르는 분이거든.

 

숭늉 받았을 숭늉으로 밥그릇도 이렇게 가시고, 국그릇도 물을 조금씩 가지고 이렇게 가시고, 찬그릇도 조금 씻어서 요렇게 가셔서 먹고그때는 손으로 뿍뿍 씻는 아니라, 저분에다가 무우 쪽이나 배추김치 쪼가리를 가지고 그놈으로 요렇게 젓가락으로 해서 요렇게 요렇게 마시는 거여.

그것을 모르는 분은 숭늉을 잔뜩 찬그릇에다가 울렁울렁 하니 가지고 그놈을 억지로 들어마시고.

 

그걸 숭늉 갖고도 씻어 가지고, 맑은 천수물을 부어 가지고 훌렁훌렁 가지고 텁텁하니 고춧가루, 김치이파리, 쪼가리 모다 그런 것이 있어 가지고는 마시자니 배가 부르고천수물(千手물) 받으러 오면 더러우면 받거든.

그래서 요렇게(천수통千手桶에 조용히) 부어서 찌끄러기가 나오면 그놈을 들어마시니, 손으로 저어서 것을 그것 먹기 싫어서 발우공양 한다는 분도 있는데.

사실은 더러울 것도 없는 거지만, 잘못 발우공양하는 법을 배워 가지고 하면 하나도 더러울 것도 없고.

 

그런데 발우공양 이야기를 하냐 하면은 3 전부터서 인도로 중국으로 한국으로 이렇게 오면서 스님네는 발우공양을 했다 그말이여.

발우공양을 하니 무엇이요새 설거지물이, 나는 공장 폐수로 인해서 강이 그렇게 오염이 대부분 그렇게 생각했는데, 생활로 인해서 가정에서 내려가는 설거지물, 비눗물 그런 것으로 인해서 강물이 그렇게 무섭게 오염이 된다고 하는 것을 뉴스를 통해서 봤습니다.

 

참선을 하는 사람은 설거지물이 버려봤자 하나도 강물이 오염될 것이 없어. 어떻게 강물 오염되지 말라고 그렇게 깨끗이 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발우공양을 때에는 밖에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 수억, 수백억의 아귀(餓鬼)들이 배가 고프고 목이 말라서 발우공양 하고 남은 천수물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여.

밥은 먹어. 떡도 먹고 아무 것도 먹어. 먹으면은아귀는 생긴 모습이 어떻게 생겼느냐 하면은 실낱 모가지에 배는 장구통 배아지거든. 목은 실처럼 가늘고 몸은 산처럼 이렇게 배가 크다 그말이여.

 

그러니 목이 가늘어서 먹을 수가 없어. 그런데 배는 크니 노상 배가 고플 밖에 없다. 오직 목구녁을 통하는 것은 발우공양하는 밖에는 먹을 것이 없어.

맹물은 먹어봤자 아무 곡기가 없고 그래도 발우공양하는 물은마을의 설거지물은 찌끄러기가 너무 많아서 목에 걸려서 먹고, 스님네가 발우공양한 물은 그래도 밥그릇을 씻은 물이기 때문에 쪼금은 곡기(穀氣) 있을 것이고, 찌끄러기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것은 마음 놓고 먹을 수가 있어서 겨우 갈증을 면하고 기갈을 면한다 그말이여.

 

아귀들이 다른 아니고 우리의 선망부모여. 우리의 선망부모가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빠져 가지고 도를 닦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그런 아귀가 되어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귀의 그래도 기갈을 면하게 해주기 위해서 발우공양 때에는 천수물을 깨끗이 해서 버리고, 그래도 조그만한 것이 나오면 그것을 별도로 먹느니 애당초에 나오게 하는 것이 좋다 이거거든.

그래도 본의 아니게 나왔다고 해도 그것을 버려서 아귀의 목에 걸리게 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버릴 때는 없고 그러니까 자기가 처분하는 것이여.

 

생각 단속해서 생사윤회에서 해탈하고 나아가서는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원력(願力)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정법을 믿는 법보재자, 불자들.

설거지물 하나라도 그렇게 함부로 버리지 않고 깨끗이 해서 설거지물을 처리하는 것을 보면, 불법을 믿고 바르게 수행을 나간다면 하천이고 산천이고 오염이 되지를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부처님 열반하신 3 아니라 5 , 3 년이 지난다 해도 말세라고 수가 없을 것입니다왜그러냐? 『한 사람의 마음이 깨끗하면 법계(法界) 청정하다』 원각경에.

사람 사람의 마음이 깨끗해지면 세계가 마음이 깨끗해지고, 깨끗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누구를 해치며, 누구를 죽이며 무슨 죄악을 범할 것이냐 그말이여.

 

 

황화취죽비타물(黃花翠竹非他物)이요  명월청풍불시진(明月淸風不是塵)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두두진시오가물(頭頭盡是吾家物)이라  신수염래용득친(信手拈來用得親)이니라

나무~아미타불

 

황화취죽(黃花翠竹) 비타물(非他物)이여. 노란 꽃, 푸른 대가 다른 물건이 아니여. 산천초목이 누른 , 붉은 , 푸른 , 푸른 소나무, 삼라만상(森羅萬象) 다른 물건이 아니라 뜨락에 있는 정원수요, 뜨락에 있는 아름다운 꽃들이다 그말이여.

명월청풍불시진(明月淸風不是塵)이여. 하늘에 휘황창 밝은 달이나, 이렇게 맑은 바람. 그것이 , 뜨락에 부는 등불이요, 자연의 선풍기가 아니고 무엇이냐 그말이여.  

 

두두진시오가물(頭頭盡是吾家物)이여. 낱낱이 황화취죽(黃花翠竹)이나 명월청풍(明月淸風) 낱낱이 살림살이여 그게, 살림살이.

신수염래용득친(信手拈來用得親)이여. 닿는 대로, 닥치는 대로, 아무 때나 손에 잡히는 대로 잡아다가 필요할 때로 자유스럽게 마음대로 쓰라 그말이거든.

 

물건이, 어리석은 사람들은 것은 굉장히 소중하게 애끼고 남의 것은 함부로 한다 그말이여남의 것도 아끼듯 한다면 얼마나 좋으련마는, 것은 사소한 것도 굉장히 아끼고 소중히 여기고, 남의 것은 함부로 .

그래서 그러한 생각이 정법(正法) 믿고 도를 닦으면 물건, 남의 물건이 없어. 것이건 것이건 소중하게 여길 소중하게 여기는 거고.

 

그래서 닦는 스님네는 침을 함부로 어디 가서나 침을 함부로 뱉는 법이 없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법이 없고.

풍풍풍풍 솟아서 흘러가는요새는 계곡물 함부로 먹지마는 옛날에는 계곡물도 마음대로 먹을 수가 있고계곡 옆에 약수터가 있어서 풍풍풍풍 솟은 물이 있어도 필요한 만큼만 요렇게 떠서 먹지, 잔뜩 퍼서 모금 마시고 찌트러 내버리고 그러는 법이 없었어. 끝없이 솟아나는 퍼서 모금 마시고 버려도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마는 그런 법이 아니여.

 

옛날에 어떤 스님이 분이 도반이 되어 가지고 어느 절을 찾아가는데 계곡에 배추 이파리 개가 떠내려와. 그러니까, 가지 말고 그냥 데로 가자.”

그러냐?” 

배추 이파리가 떠내려오니, 저런 소중한 배추 이파리를 함부로 떠내려 보내는 그런 중한테 가서 하룻밤 신세도 것이 없다. 가봤자 별것이 아니겄다. 가지 말자.”

 

그런데 그러고 돌아서서 걸음 오니까 어떤 스님이 갈퀴를 가지고 쫓아 내려온다 그말이여. 어찌 잘못 계곡에서 배추를 씻다가 이파리가 떠내려가니까 그놈 건지러 쫓아 내려온 거여.

그래서! 스님네, 올라오시다 그냥 가시냐?”하니까 얘기를 거여.

 

배추 이파리가 떠내려와서 없는 중이 있는 알고 갈라고 그랬더니, 갈퀴 갖고 쫓아온 보니까 하룻밤 쉬어 가도 괜찮겠다.” 그래서 손을 잡고 들어가서 쉬어 갔다 하는 것이 전등록(傳燈錄) 그런 말씀이 전해 내려오는데.

 

물건을 소중히 여기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남의 물건, 자연의 모든 , 공공 기물을 자기 몸처럼 자기처럼. 어떤 사람은 자기 애기는 굉장히 이뻐하면서 남의 자식은 공연히 넘어져도 일으켜 주지도 않고, 남의 자식은 개새끼만도 못하게 함부로...

여기에 계신 분들은 그러시지 않겠지마는 세상이 마음놓고 애들을 함부로 밖에다 내보낼 수가 없는 그런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그말이여.

 

모든 사람을 몸처럼 생각하고, 모든 우주법계의 모든 물건을 소유처럼 생각하고, 그리해 나간다면 세상에 싸움이 없어질 것이고, 정말 죽어서 천당이나 극락세계(極樂世界) 필요가 없이 세계가 바로 천국으로 변하고 극락세계로 변할 것입니다.  

 

그것이 자본이 드는 것이 아니고, 시간과 힘이 것이 아니라, 생각만을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간에 일어나는 생각만을 ! 돌이켜서 성성적적(惺惺寂寂) 경계로 나아가도록 단도리를 하는 거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말이여.

세계가 이렇게 말세가 것은 생각 단속하는 일을 등한히 했기 때문에 결국은 이렇게 것이기 때문에 근원을 다스리면 지엽(枝葉) 저절로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세계가 우리의 생각으로 인해서 세계가 벌어졌거든. 그래서땅을 인해서 넘어진 사람은 땅을 짚 일어서야 것처럼, 생각으로 세계가 이렇게 되었다면 근원을 다스리면 저절로 지엽은 바로 잡아질 것이다.

 

지금 팔월 중추가절(仲秋佳節) 돌아왔습니다. 어쨌든지 좋은 계절을 이용해서 사부대중 여러 형제자매 도반 선지식들은 어쨌든지 알뜰히 정진하셔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시지 않도록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시월 일요법회에는 대승십선계와 화두와 불명을 설하고 수여하는 법요식이 있겠습니다. 거기에 신청을 하신 분은 분도 빠지시지 말고 참석하시기를 바랍니다.(4456~6224)()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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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발우공양(鉢盂供養) ; 스님들이 쓰는 밥그릇을 발우(鉢盂)라고 하여, 발우공양은스님들이 하는 식사 말한다. 발우공양을 《소심경(小心經)》이라는 경전을 외운다.

공양은 단순히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모든 중생이 깨달아 신과 인간의 공양 받기를 원하는하발게(下鉢偈)’, 부처님 일생의 중요한 4 성지를 생각하는회발게(回鉢偈), 보시하는 사람, 보시받는 사람, 보시하는 물건, 삼륜(三輪) 공적함을 생각하는전발게(展鉢偈)’

그리고 위로는 부처님, 성인 아래로는 일체 중생 모두에게 공양을 올린다는봉반게(奉飯偈)’ 음식이 우리 앞에 오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음식을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하는오관게(五觀偈)’ 그리고 생반게(生飯偈), 정식게(淨食偈), 삼시게(三匙偈), 절수게(絶水偈), 해탈주(解脫呪) 하면서 모든 중생과 함께 고통을 벗어나 무상도(無上道) 이루겠다는 서원을 다짐하며 공양하는 수행 의식이다.

*발우대 ; 절에서 쓰는 스님의 공양(식사) 그릇. 나무나 놋쇠 따위로 대접처럼 만드는데, 나무에는 안팎에 () 한다. 발우(鉢盂)ㆍ바리때ㆍ바릿대 · 응기(應器)ㆍ응량기(應量器)라고도 한다.

응량기(應量器) 법에 응하는 또는 1명의 식량에 마땅한 그릇이니 먹을 만큼의 분량을 담는 그릇이고, 남의 공양을 받기에 마땅한 수행과 덕을 갖춘 성현(聖賢) 사용하는 그릇이란 뜻이다.

*청수(淸水) ; 맑고 깨끗한 .

*공양(供養) ; ①불()•()•() 삼보(三寶) 음식 등을 바침. ②공경함. 찬탄함. 칭송함. 예배함. ③봉사함. ④스님들의 식사.

*저분 ; ‘젓가락 사투리.

*천수물(千手물) ; 청수(淸水). 절에서 스님들이 식사(발우공양) , 발우(鉢盂) 씻는(씻은) . 물을 모은 천수통(千手桶, 청수통, 퇴수통) 공양방 가운데 두고 절수게(節水偈) 외우는데, 공양방 가운데 천장에 붙여 놓은 천수다라니(千手陀羅尼, 신묘장구대다라니) 선명하게 비칠 정도로 깨끗하므로 천수물이라 한다.

절수게(節水偈) 발우 씻은 물은(我此洗鉢水) 하늘나라 감로수의 맛과 같다(如天甘露味) 아귀들에게 베푸니(施與餓鬼衆) 받아 마셔 모두 배불러지이다(皆令得飽滿)’

천수물을 굶주림과 기갈에 고통 받는 아귀들에게 베푸는데, 찌꺼기가 있으면 아귀의 바늘구멍만한 목구멍에 걸려 고통을 일으키므로, 천수통에 부을 맑은 물만 붓고, 남은 찌꺼기는 자신이 마신다.

*천수통(千手桶) ; 절에서 스님들이 식사(발우공양) , 발우(鉢盂) 씻은 물을 거두는 동이. 청수통, 퇴수통이라고도 한다.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사람의 선망부모가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 수천만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부모가 바로 사람의 부모고, 사람의 부모가 부모여서,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 하는 것입니다.”

*아귀(餓鬼 굶주림·굶길 /귀신·아귀 ) ; 항상 굶주림과 갈증으로 과로워하는 귀신. 전생에 탐욕이나 질투가 많아, 악업을 지은 사람이 죽은 육도(六道) 하나인 아귀도(餓鬼道) 태어나 고통을 당한다.

아귀의 배는 산과 같이 크지만 목구멍은 바늘구멍만큼 작다. 먹을거리가 없어 항상 굶주림과 목마름의 고통에 있고, 우연히 먹을 것을 얻더라도 입에서 불이 나거나 먹을 것이 화염으로 변하여 고통 받는다.

*배아지 ; ‘(신체의 )’ 사투리.

*곡기(穀氣 곡식 /기운 ) ; 곡식의 기운.

*애당초(-當初) ; ‘당초(當初, 일의 처음)’ 강조하여 이르는 .

*원력(願力) : ()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 본원력(本願力)•숙원력(宿願力)•대원업력(大願業力)•서원(誓願)•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본원(本願) : 근본서원(根本誓願) 준말. 모든 불보살님들이 지난 세상에서 일으킨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 결정코 이루려는 맹세(서원). 본원에는 총원(總願) 별원(別願) 있다.

①총원(總願)--모든 불보살님들의 공통원, 사홍서원(四弘誓願).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가없는 중생을 맹세코 건지리이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끝없는 번뇌를 맹세코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 한없는 법문을 맹세코 배우리이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 위없는 불도를 맹세코 이루리이다.

②별원(別願)--불보살님마다 중생제도의 인연에 따라 세운 (아미타불48, 약사여래12 등등). 별원은 사홍서원의 구체적 표현.

*법계(法界) ; ①모든 현상, 전우주. ②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③진리의 세계.

*(게송) 황화취죽비타물~’ ; 『백운화상어록(白雲和尙語錄) (하권) ‘거산(居山)’ 게송 참고.

*삼라만상(森羅萬象)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찌트리다 ; ‘끼얹다(액체나 가루 따위를 다른 위에 흩어지게 내던지듯 뿌리다)’ 사투리.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淨土).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 안락국(安樂國),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 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 무량청정토(無量淸淨土)라고도 .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惺惺] 상태.

*단도리 ; 단속(團束). 채비(差備 어떤 일을 하기 위하여 필요한 물건자세 따위를 미리 갖추어 차림또는  물건이나 자세).

*지엽(枝葉 가지 / ) ; 사물이나 사건 따위에서 본질적이 아니라 부차적인 부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중추가절(仲秋佳節 가운데 /가을 /아름다울 /·시기 ) ; ①음력 팔월 보름의 좋은 날이라는 뜻으로, ‘추석(秋夕)’ 달리 이르는 . ②음력 팔월의 좋은 가을철.

 

Posted by 닥공닥정

 

 

§(480) (게송)직하본래무일사~ / 싸움 속에서 싸움 없는 삶을 산다 / 없는 것이 바로 그것이 화두지, 없는 내놓고 의심이 따로 있는 아님.

 

오탁악세에 나와 가지고도 정법을 믿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이런 오탁악세가 발심(發心)하기에 더욱 좋고, 공부하는 데에 더욱 유익한 유리한 그러한 조건이 되어 것입니다.

 

화두에 대한 의심이라 하는 것은이뭣고?’했을 앞과 뒤가 거기에서 끊어지거든. 없는 생각 이외의 다른 생각은 거기서 끊어져야 화두를 옳게 드는 것이여.

 

화두를 가지고 일심으로공부가 잘되거나 안되거나, 잘된다고 생각 되건, 안된다고 생각이 되건, 때로는 혼침이 일건, 때로는 산란심이 일건 그것도 묻지를 말고, 산란심이 일어도이뭣고?’, 혼침이 와도이뭣고?’,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앞뒤가 끊어진 의심 하나로만 계속 잡드리를 나갈 뿐이다.

 

**송담스님(No.480)—92 9 첫째일요법회(92.09.06) (용480)

 

약 15분.

 

직하본래무일사(直下本來無一事)한데  위언무사조상기(謂言無事早相欺)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죽견인천성적적(筧引泉聲滴滴)한데  송창래월영지지(松窓來月影遲遲)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직하본래무일사(直下本來無一事)한데  위언무사조상기(謂言無事早相欺)로다.

바로 본래 일도 없어. 화두(話頭) 타성일편(打成一片)해서 순수무잡(純粹無雜)해서 의심(疑心) 클라야 수가 없고, 간절할래야 더이상 간절할 수가 없고. 그래서 타성일편이 되어서 공안을 타파(打破)하면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 보게 되고, 자기의 불성(佛性) 보게 된다 그말이여.

대장부(大丈夫), 일대사(一大事) 마친 도인(道人) 경계는 더이상 배울 것이 없고 더이상 것이 없다.

 

일도 없다[無一事]’ 그래도 벌써 일도 없다하는 놈이 있기 때문에 벌써 스스로 속는 것이다 그거거든.(謂言無事早相欺) 참으로 일이 없으면일이 없다 생각도 없어야지, 아무 일도 없다는 생각을 가지면 일이 벌써 하나가 있는 것이다.

 

죽견인천성적적(筧引泉聲滴滴)한데, 대를 쪼개 가지고 홈대를 만들어서 샘에서 물을 받아내는데산중 절에 가면 대나무로 홈대를 만들어서 샘물을 끌어다가 먹는데, 대나무 홈대로 물을 받아서 그놈이 졸졸졸 흘러 내려오는 소리가 새벽부터 하루종일, 밤중에 고요할 때면은 물소리가 들린다 그말이여.

송창래월영지지(松窓來月影遲遲). 창에 달빛이 비추는데 그늘이 더디고 더뎌. 이건 산중에, 산사(山寺) 적적하고 맑은 공기 속에서 생활하는 도인의 산사 생활을 읊은 게송입니다.

 

 

오늘은 임신년 9 6 첫째 일요법회날인데 온통 세상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몹시 복잡하고 어려운 때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법보제자, 여러 형제자매 도반들은 그런 복잡하고 어려운 속에도 이렇게 날씨는 아직 내일이 백로(白露)라고는 해도 잔서(殘暑) 삼복(三伏) 못지않게 이렇게 따갑고 더운 데도 불구하고 일요법회에 이렇게 많이 참석을 하셨어.

세상이 어렵고 복잡할수록에 우리 불자들은 더욱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려서 신심을 돈독히 해서 법문도 열심히 듣고, 법문(法門) 의지해서 착실하게 정진을 다가가야 한다는 그러한 뜻으로 도인의 산사 생활을 읊은 게송을 읊어 드렸습니다.

 

 

방금 조실 스님께서는 신해년(辛亥年), 열반하시기 4 갑인년(甲寅年) 열반하셨으니까 신해년은 4 전인데, 4 전에 설하신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법문의 요지는 여러분이 들으신 바와 같이 우리 오탁악세(五濁惡世)!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년은 정법시대(正法時代) 그러고, 다음 년은 상법시대(像法時代) 그러고, 다음 이후를계법(戒法) 말년이라 이렇게 일컫는데, 우리는 말법시대(末法時代) 지금 태어났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 무슨 정법·상법·말법을 말할 것은 없지마는 그래도 일반적으로 말법시대는 투쟁견고(鬪諍堅固) 시대다. 싸움을 일삼는 그런 시대다. 과연 세계가 정치적으로 싸우고, 사상으로 싸우고, 경제적으로 싸우고 온갖 가지가지 종류의 싸움판이 되고 있습니다.

싸움에서 지면 나라는 망하게 되는 거고.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분야에서 싸워 가지고 지지 않도록 노력을 밖에 없는 그러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불자(佛子)들은 그러한 싸움 속에서싸움 없는 살아가는 길을 찾아야 것입니다.

어떻게 싸움 속에서 나도 같이 싸워야지, ‘싸움 속에서 싸움 없는 삶을 산다 말이 무슨 말이냐?

 

싸움을 버리고 포기하고, 사업이고 무엇이고 팽개치고 산중으로 들어오라는 것이 아니고, 속에서 자기가 맡은 책임을 성실히 하면서도 정말 마음속으로는 정법(正法) 믿고참나 찾는 공부에 몰두하면싸움 속에서 싸움 없는 영위하는 길이 속에 있는 것입니다.

오탁악세에 나와 가지고도 정법을 믿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이런 오탁악세가 발심(發心)하기에 더욱 좋고, 공부하는 데에 더욱 유익한 유리한 그러한 조건이 되어 것입니다.

 

 

조실 스님께서 법문 가운데 가장 중점적으로 말씀하신 것은 의단(疑團) 독로(獨露)하는 , 화두에 대한 의심, 의심이라는 없는 바로 그것이 의심(疑心)이다.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 했는고?’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소소영령(昭昭靈靈) 이놈이 무엇인가?’ 없는 생각, 없는 것이 바로 그것이 화두지, 없는 내놓고 의심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의심이라 하는 것은, 화두에 대한 의심이라 하는 것은이뭣고?’했을 앞과 뒤가 거기에서 끊어지거든. 없는 생각 이외의 다른 생각은 거기서 끊어져야 화두를 옳게 드는 것이여.

 

흔히 문헌상에 나타난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것을 사량분별(思量分別) 의리로 따져서 자기 나름대로 공안을 타파한다 가지고 그러한 식의 공부는 그것을 의리선(義理禪)이라 가지고 죽은 참선이여, 사구선(死句禪)인데.

조실 스님께서 평생 동안 주장하신 공부는 활구참선(活句參禪)이거든. 화두를 여러 개를 하나씩 하나씩 분석하고, 따지고, 비교하고 해서 그렇게 참구를 나간 것이 아니라, 선지식(善知識)으로부터 받은 하나의 화두를 다맛 길도 끊어지고, 이치 길도 끊어지고 더듬어 들어가지도 말고, 다못 앞뒤가 끊어져 없는 의심으로 () 가는 것인데.

 

화두를 들므로써 어떤 이치가 차츰차츰 나타나고, 무엇이 알아지고 드러나고, 이러면은 가는 맛도 있고 재미도 있다고 생각할런지 모르지만 천칠백 공안을 그런 식으로 날마다 따지고 날마다 분석해서 가봤자 점점 사량분별만 늘어가고 깨달음으로부터는 점점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화두를 가지고 일심으로공부가 잘되거나 안되거나, 잘된다고 생각 되건, 안된다고 생각이 되건, 때로는 혼침이 일건, 때로는 산란심이 일건 그것도 묻지를 말고,

산란심이 일어도이뭣고?’, 혼침이 와도이뭣고?’,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앞뒤가 끊어진 의심 하나로만 계속 잡드리를 나갈 뿐이다.

 

그렇게 나가다가 보면은 화두를 들라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어지고, 의단이 독로해서 타성일편이 때가 오고 마는 것이다.(처음~1456)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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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직하본래무일사~’ ; 중봉명본 스님의 '天目中峯和尙廣錄(卷第二十九)'에서 '送禪者歸鄕二首' 게송 참고.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의심(疑心) :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해 없는 생각 막히는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또는어째서 () 했는고?’ 또는조주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 했는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없는 의단, 없는 의심에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타파(打破)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 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 차고,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큰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큰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참선법 A’ 에서]

*본래면목(本來面目 / / / ) ;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불성(佛性) : 부처를 이룰 있는 심성(心性)으로 사람사람에게 본래 갖춰져 있는 자성(自性) 말함。불타나 중생이나 심지어 꿈적거리는 미물(微物) 이르기까지 자성에 있어서는 차등이 없다.

*대장부(大丈夫 ·훌륭할 /어른·존칭 /사내·일꾼 ) ; 장부(丈夫). ①건장하고 씩씩한 사나이. ②대승의 근기를 가진 수행자. 불법의 수행이 원숙한 사람. 불성(佛性) 이치를 깨달은 사람.

*일대사(一大事)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도인(道人) ; ①불도(佛道) 수행하여 깨달은 사람. ②불도(佛道) 따라 수행하는 사람.

*홈대 ; 홈통(홈桶, 물이 흐르거나 타고 내리도록 하는 쓰는 . 오목하게 골이 있거나 대롱을 만들어 쓴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오탁악세(五濁惡世 다섯 /흐릴 /악할 /세상 ) ; 명탁(命濁), 중생탁(衆生濁), 번뇌탁(煩惱濁), 견탁(見濁), 겁탁(劫濁) 다섯 가지 더러운 것으로 가득찬 죄악의 세상.

[참고] ①명탁(命濁) 말세가 다가와 악업(惡業) 늘어감에 따라 사람의 목숨이 점차 짧아져 백년을 채우기 어려움을 이른다. ②중생탁(衆生濁) 중생이 죄가 많아서 올바른 도리를 알지 못하는 것을 이른다. ③번뇌탁(煩惱濁) 번뇌로 인하여 마음이 더럽혀지는 것을 이른다. ④견탁(見濁) 그릇된 견해나 사악한 사상이 만연해지는 것을 이른다. ⑤겁탁(劫濁) 기근과 전쟁과 질병 등의 재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시대.

*계법(戒法) ; 부처님이 정한 계율(戒律) . 오계(五戒), 팔계, 십계, 구족계(具足戒), 삼취정계(三聚淨戒), 십중계(十重戒) 등의 율법을 모두 계법이라고 한다.

*말법(末法) : 부처님의 교법이 세상에 전하여 가면서 중생을 교화하는데 대하여 부처님께서 예언한 바가 있다。처음 오백 동안은 정법(正法) 시기가 되어, 교법이 온전히 있음은 물론 닦아 가는 사람도 많고, 닦는 사람은 대개 깨쳐서 성과(聖果) 얻게 되지마는, 다음 동안은 상법(像法) 정법에 비슷한 시기가 되어, 교법도 있고 수행하는 사람도 있지마는 깨치는 사람은 적게 되고, 다음 동안은 말법 쇠잔하고 미약한 교법이 남아 있는 시기가 되어, 수행하는 사람도 별로 없으리라고 하였다。그러나 이것은 인도만을 표준한 말인 듯하다。인도의 불교사는 과연 그대로 되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대답하여 예언하기를, 불교가 중인도에서는 차츰 쇠미하게 되겠으나, 변지(邊地) 외국에 널리 전파되어 점점 융성하게 되리라고 하였다。과연 불교의 중심이 중인도로부터 북부인도와 세일론으로 옮기었고, 다시 중앙아세아로, 북부아세아로 옮겨가게 되었다.

중국한국일본에 불교가 왕성하고 많은 도인(道人) 것도 부처님이 열반한  천오백  이후의 일이었다。다시 말하면, 말법이라는 시기가 시작된 뒤의 일이다。그러므로 세계적으로 불교 교단 전체를 통하여 때에는 말법시기가 일정하게 되지 않을 것이다.

 

파리어(巴利語) <잡아함경(雜阿含經)>에는 『부처님의 제자들이 부지런히 () • () • () • () 사염주(四念住) 닦아서 탐욕과 분심을 끊으면 정법은 영원토록 세상에 머물러 빛나게 것이나, 수행하지 않게 되면 정법은 소멸하고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여러 경전에도 『누구나 부처님 말씀대로 닦으면(説修行) 반드시 견성 성불한다』하였고 조사들의 말씀에는 『참선하는 이가 견성하는 것은 세수하다가 코를 만지는 것처럼 아주 쉽고 당연한 일이다』하였으므로, 누구나 공부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다만 우리는 사학(邪學) 외도(外道) 번성한 시대에 났으므로, 망녕된 알음알이를 내지 말고 줄기차게 정진한다면, 하나도 실패함이 없을(萬無一失) 아니라 정법은 영원히 나아갈 것이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발심(發心) ; ①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發起菩提心 발기보리심, 發菩提心 발보리심.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Posted by 닥공닥정
최근 법문2016. 4. 4. 19:29

§(778) 구족계 수계 법문 / (게송)분골쇄신미족수(粉骨碎身未足酬)~ / (게송)승기상모속기심(僧其相貌俗其心)~.

 

말법시대 가지고, 무상(無常) 깨닫지 못하고 열심히 정진을 하면 바로 지금이 말법시대가 되어 가지고 자기도 불쌍한 중생이 되는 거고, 부처님의 계를 지키면서 열심히 정진을 해서 자기를 깨닫는다면 삼천 년이 지난 오늘이라 하더라도 여러분에 의해서 정법시대를 실현하게 되는 .

 

본래부터서 부처님이 계신 것이 아니고, 본래부터 지옥 중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도를 닦아서 성불(成佛)하면 부처님이 되는 거고, 도를 닦지 아니하고 무상을 깨닫지 못하고 그럭저럭 먹고 자고, 그럭저럭 지내면은 너나 없이 지은 () 따라서 육도윤회(六途輪廻) 밖에는 것이 없어.

 

**송담스님(No. 778)—2016 병신년 구족계 수계법문(16.03.29)(26) (용778)

 

(1) 약 17분.

(2) 약 10분.

 

(1)-----------------

 

분골쇄신미족수(粉骨碎身未足酬)하고  일구요연초백억(一句了然超百億)이로다

나무~아미타불~

가사철륜정상선(假使鐵輪頂上旋)하되  정혜원명종불실(定慧圓明終不失)이니다

나무~아미타불~

 

오늘 일곱 사람의 비구계를 받는 수계자(受戒者) 있고, 사람이 비구니계를 받는 수계자가 있습니다.

수계 제자들은 미리 설한 비구 250계와 비구니 358계를 지키겠는가?”  “능지(能持)”

지키겠는가?”  “능지(能持)”

지키겠는가?”  “능지(能持)”

 

오늘 () 받을 제자가 번을 지키겠다 부처님 앞에 서약(誓約) 했습니다. 부처님께 그러한 뜻을 마음속 깊이 여쭙고, 지키겠다는 뜻으로 부처님께 자리, 받을 사람.

(목탁에 맞추어 3)

 

다음에는 나를 낳아서 길러주시고, 출가해서 도를 닦게 주신 부모님께 자리.

(목탁에 맞추어 3)

 

조실 스님과 사부대중께 자리.

(목탁에 맞추어 3)

 

수계 제자들은 호궤합장(跪合掌) 하고 앉어.

 

연비(燃臂)

참회진언(懺悔眞言)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연비가 끝났으면 가사(袈裟) 수여해.

오늘 비구계와 비구니계를 받은 불제자(佛弟子) 비구 심공, 한송, 해광, 서광, 진광, 지광, 석준 이렇게 해서 비구가 일곱 명이고, 비구니는 나경, 종민 사람인데 모두 합해서 아홉 명입니다.

자리에 앉아.

 

불교를 크게 분류를 하면 삼학(三學)인데, 첫째는 계학(戒學)이고, 다음에는 정학(定學), 번째는  ()인데.

 

() 그릇에다가 비유해서 계기(戒器) 그러는데, () 오계와 십계와 비구 250, 비구니 358계가 있고.

다음에 정학은, ()  선정(禪定) 물에다가 비유하는데, 참선 정진하는데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항상 몸을 단정히 하고 마음을 가다듬어서, 선정의 물이 흔들리지 않고 조용하게 안정이 되고 맑아야 그것이 인자 ()인데.

그래야 거기에 () 지혜의 달이 거기에 뜨는데, 지혜의 달이 뜸으로 해서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는 거야.

 

지혜의 이라 하는 것은 화두(話頭) 대한 의단(疑團) 독로(獨露)하고 항상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야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이여. 확철대오를 해서 스스로 생사해탈을 하고 나아가서는 부처님의 법을 자기 몸에 실천을 가지고 자기도 생사해탈을 하고, 불법을 통해서 많은 중생들을 제도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부처님 열반하신 삼천 년이라고 하는데, 비록 말법시대(末法時代) 하지마는 이렇게 부처님을 믿고 계를 받고 열심히 정진을 해서 자기의 마음을 깨달아서 견성을 한다면은,

말법시대에 최상승 활구참선(活句參禪) 해서, 자기를 깨달아서 부처님 법을 이어받아 가지고, 그리고 자기도 생사해탈을 하고 많은 중생들을 제도한다면 삼천 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정법(正法)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시간에 관계 되지 않고, 올바르게 불법을 믿고 실천을 해서 바른 깨달음을 얻으면 비록 부처님 열반하신지 삼천 년이 되었다 하더라도 지금이 바로 정법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말법시대 가지고, 무상(無常) 깨닫지 못하고 열심히 정진을 하면 바로 지금이 말법시대가 되어 가지고 자기도 불쌍한 중생이 되는 거고,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부처님의 계를 지키면서 열심히 정진을 해서 자기를 깨닫는다면 삼천 년이 지난 오늘이라 하더라도 여러분에 의해서 정법시대를 실현하게 되는 것이니,

 

오늘로 자리에서 일곱 사람의 비구와 사람의 비구니가 계를 받고, 새로운 부처님 제자로서 출발하게 것을 자리에 모이신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은 정말 마음속 깊이 축하를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비록 사람에게는 생로병사(生老病死) 있고, 우주세계에는 성주괴공(成住壞空) 있고, 우리의 마음에는 생주이멸(生住異滅) 있는데, 이것은 부정할 없는 현상입니다.

세계는 성주괴공이 있어. 지금 56 7천만 뒤에는 지구도 파괴가 되어서 없어진다고 하는데, 형상이 있는 것은 길고 짧은 차이는 있으나 언젠가는 파괴 되는 거고.

 

일단은 사람 몸을 받아 났으면은 생로병사를 면할 수가 없어. 태어났으면 자라 가지고 늙어서 결국은 마지막에는 병들어서 죽게 되는데, 이러한 생로병사의 몸을 받았지마는 정법(正法) 믿고 열심히 화두를 들고 참선(參禪) 하면, 생사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에서 트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믿고, 정법을 어떻게 믿고 실천하느냐에 따라서 불쌍한 생로병사의 중생이 되는 거고, 올바르게 발심(發心) 하고 신심으로 정법을 믿고 열심히이뭣고?’ 해서 정진을 하면, 무상한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에 열리는 것이니, 우리가 어찌 법문을 듣고 열심히이뭣고?’ 하고 참선을 아니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말법시대에 불쌍한 중생으로 살아가는 길도 있고, 마음 한번 먹고 정법을 믿고 열심히이뭣고?’ 한다면은 무상 속에서 확철대오를 가지고 정법시대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니,

자리에 모이신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은 그동안에도 열심히 나름대로 신심으로 살아왔고, 나름대로 도를 닦았겠지마는 오늘을 기해서 정말 열심히 새로 태어난 기분으로 정진을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특히 오늘 계를 받은 일곱 명의 비구와 사람의 비구니는 자리에 법당 가득히 모인 신남신녀와 대중스님네의 호념지하(護念之下) 정말 무상을 철저히 깨닫고, 결정코 몸으로 확철대오해서 불법을 실현하게 되리라고 간곡히 부탁을 하는 것입니다.(처음~1619)

 

 

 

 

 

(2)------------------

 

승기상모속기심(僧其相貌俗其心)하고  가불참천이괴지(可不慙天而愧地)

나무~아미타불~

추행광언임여위(麤行狂言任汝爲)하나  확탕노탄하회피(鑊湯炭何廻避)리요

나무~아미타불~

 

승기상모속기심(僧其相貌俗其心)이요  가불참천이괴지(可不慙天而愧地).

모양은 머리를 깎고 먹물 옷을 입고 가사를 씌었으니 누가 봐도 스님이라고 수가 있는데, 정말 철저히 발심(發心) 해서 시간을 아껴서 열심히 정진을 아니하고 그럭저럭 지내면 껍데기만 스님이고 속은 속인(俗人) 아니겠느냐 그말이여. 그렇다면은 하늘에 부끄럽고 땅이 부끄럽지 않겠느냐 그말이여.

 

추행광언(麤行狂言) 임여위(任汝爲), 행동을 머트럽게 하고 말을 함부로 해서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쩔 없이 그대로 수밖에 없으나, 금방 몸을 버리게 되면은 곳이 어디냐 그말이여.

나를 낳아서 출가하도록 키워 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저버리고신도들이 바친 쌀과 옷으로 승려가 되어 가지고 정말 철저히 시간을 아껴서 정진을 해야지, 그럭저럭 지내다가는 확탕노탄(鑊湯) 지옥, 불이 펄펄 끓는 용광로와 같은 지옥고를 어떻게 회피할 것이냐 그말이여.

 

이것은 진각국사(眞覺國師) 항상 써붙여 놓고 좌우명(座右銘)으로 삼는 게송(偈頌)인데, 게송은 바로 우리도 좌우명으로 삼고 정말 열심히 정진을 해서, 나를 낳아서 길러서 출가하도록 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식량과 옷을 시주(施主) 신도의 은혜에 보답하고,

그리고 나도 머리를 깎고 출가를 했으니 정말 그런 은혜를 생각하고내가 해야 일이 무엇인가?’ 한마디, 행동 하나라도 머트럽게 하지 말고, 행주좌와 간에 열심히 정진을 해서 그런 은혜를 보답하고, 머리 깎고 중노릇하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열심히 정진하리라고 믿습니다.

 

 

계첩(戒牒) 수여하는데, 비구 심공, 다음에 비구 한송, 비구 해광, 비구 서광, 다음에 비구 진광, 다음에 비구 지광, 다음에 석준, 비구니 나경, 비구니 종민.

이상으로써 비구 일곱 명과 비구니 사람이 비구계와 비구니계를 삼세제불(三世諸佛) 자리에 모인 여러 스님네와 여러 신남신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엄숙하게 계를 받았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기도 어려운데 사람으로 태어났고, 더군다나 세계 56억이라고 하는 인구 가운데에 정말 불법을 믿고 출가해서 부처님 제자가 된다고 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어려운 사람 몸을 받았고, 출가하기 어려운 스님이 되었고, 이렇게 계까지 받았으니, 여러 불보살과 여러 신남신녀와 여러 선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엄숙하게 계를 받았으니,

정말 새로 태어난 그런 마음으로 하루하루 시간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정말 열심히 정진을 해서 반드시 도업(道業) 성취해서, 확철대오해서 여러 분의 은혜와 부처님의 은혜를 보답하는 보람 있는 수행자가 되리라고 나는 믿습니다.

 

아까 처음에 읊은 분골쇄신미족수(粉骨碎身未足酬),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진다 하더라도 은혜를 갚을 길이 없어.

일구요연초백억(一句了然超百億)이다. 그래서 나를 찾는이뭣고?’ 이뭣고 한마디를 확철대오를 함으로써 무량겁으로 생사윤회를 굴레를 벗어나게 되는 것이여.

비록 쇠로 만든 수레바퀴로 머리위를 빙빙 돌리는 그러한 상황을 만난다 하더라도(假使鐵輪頂上旋) 열심히 정진을 해서 선정과 지혜가 원명(圓明)—뚜렷하고 밝도록 그렇게 열심히 정진을 한다면 어찌 생사해탈을 못할 것인가.(定慧圓明終不失)

 

마음 하나 먹기로써 지옥고를 받을지, 육도윤회를 하느냐. 마음 하나를 철저히 믿고 시간 시간, 초를 단속을 하고 정진하느냐 하는 것은 자기의 마음먹기에 달렸어.

본래부터서 부처님이 계신 것이 아니고, 본래부터 지옥 중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도를 닦아서 성불(成佛)하면 부처님이 되는 거고, 도를 닦지 아니하고 무상을 깨닫지 못하고 그럭저럭 먹고 자고, 그럭저럭 지내면은 너나 없이 지은 () 따라서 육도윤회(六途輪廻) 밖에는 것이 없어.

 

그러한 기로(岐路)에서 오늘 자리를 통해서 자리에 모이신 신남신녀, 비구 비구니 도반 여러분은 오늘 일곱 사람과 사람의 출가한 이것을 계기로 해서 『우리도마음의 새로 받았다』는 그러한 정신을 가지고 앞으로 열심히 정진을 주시기를 부탁을 합니다.(1620~262)()

 

 

 

 

 

------------------(1)

 

*(게송) 분골쇄신미족수~’ ; 『증도가(證道歌) (영가永嘉 스님) 참고.

*호궤합장(跪合掌) ; 무릎을 꿇고 앉되, 무릎 허벅지와 상체가 수직이 되게 곧게 일으켜 세우고, 발가락은 세운 손은 합장을 취한 자세.

*연비(燃臂) ; 불교에서 수행자가 () 받을 , 팔뚝에 향이나 심지로 불을 놓아 뜨는 의식 또는 자국.

*참회진언(懺悔眞言) ; 죄업(罪業) 참회하는 진언. '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참회(懺悔 뉘우칠 /뉘우칠 )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56~157 참고.

(70)有罪則懺悔하고  發業則慚愧하면  有丈夫氣象이요,  又改過自新하면  罪隨心滅이니라.

허물이 있거든(有罪) 참회하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發業) 부끄러워할 알면(慚愧) 대장부의 기상이 있다 것이요, 또한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하면(改過自新), 죄업은 마음을 따라 없어지느니라(罪隨心滅).

(註解) 懺悔者는  懺其前愆이요  悔其後過라.  慚愧者  慚責於內하고  愧發於外라.  然이나 心本空寂이라  罪業이  無寄니라

참회(懺悔) 먼저 지은 허물을 뉘우치고, 뒷날에는 다시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 부끄러워한다(慚愧) 것은 안으로 자신을 꾸짖고, 밖으로는 자기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본래 비어 고요한 것이라(心本空寂), 죄업이 붙어 있을 곳이 없는 것이다(罪業無寄).

*삼학(三學) ; 깨달음에 이르려는 자가 반드시 닦아야 가지 수행.

삼증상학(三增上學삼승학(三勝學)이라고도 하는데, 계학(戒學정학(定學혜학(慧學) 가지를 말한다. 이것을 증상(增上:탁월하다는 )계학·증상심학(心學증상혜학 또는 줄여서 ··혜라고도 한다.

①계는 악을 저지르지 않고 선을 닦는 계율(戒律), ②정은 심신을 고요히 하고 정신통일을 하여 마음이 산란하지 않게 하는 선정(禪定), ③혜는 번뇌를 파하고 진리를 증득(證得)하는 지혜를 가리킨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덩어리 /홀로오로지 /드러날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홀로() 드러나다().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말법(末法) : 부처님의 교법이 세상에 전하여 가면서 중생을 교화하는데 대하여 부처님께서 예언한 바가 있다.

처음 오백 동안은 정법(正法) 시기가 되어, 교법이 온전히 있음은 물론 닦아 가는 사람도 많고, 닦는 사람은 대개 깨쳐서 성과(聖果) 얻게 되지마는, 다음 동안은 상법(像法) 정법에 비슷한 시기가 되어, 교법도 있고 수행하는 사람도 있지마는 깨치는 사람은 적게 되고, 다음 동안은 말법 쇠잔하고 미약한 교법이 남아 있는 시기가 되어, 수행하는 사람도 별로 없으리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인도만을 표준한 말인 듯하다。인도의 불교사는 과연 그대로 되었다。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대답하여 예언하기를, 불교가 중인도에서는 차츰 쇠미하게 되겠으나, 변지(邊地) 외국에 널리 전파되어 점점 융성하게 되리라고 하였다。과연 불교의 중심이 중인도로부터 북부인도와 세일론으로 옮기었고, 다시 중앙아세아로, 북부아세아로 옮겨가게 되었다。중국한국일본에 불교가 왕성하고 많은 도인(道人) 것도 부처님이 열반한 1500 이후의 일이었다.

다시 말하면, 말법이라는 시기가 시작된 뒤의 일이다。그러므로 세계적으로 불교 교단 전체를 통하여 때에는 말법시기가 일정하게 되지 않을 것이다.

 

파리어(巴利語) <잡아함경(雜阿含經)>에는 『부처님의 제자들이 부지런히 () • () •() • () 사염주(四念住) 닦아서 탐욕과 분심을 끊으면 정법은 영원토록 세상에 머물러 빛나게 것이나, 수행하지 않게 되면 정법은 소멸하고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여러 경전에도 『누구나 부처님 말씀대로 닦으면(説修行) 반드시 견성 성불한다』하였고, 조사들의 말씀에는 『참선하는 이가 견성하는 것은 세수하다가 코를 만지는 것처럼 아주 쉽고 당연한 일이다』하였으므로, 누구나 공부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다만 우리는 사학(邪學) 외도(外道) 번성한 시대에 났으므로, 망녕된 알음알이를 내지 말고 줄기차게 정진한다면, 하나도 실패함이 없을(萬無一失) 아니라 정법은 영원히 나아갈 것이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발심(發心) ; ①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 發起菩提心 발기보리심, 發菩提心 발보리심.

*호념(護念) ; 불보살이 선행을 닦는 중생을 잊지 않고 보살펴 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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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승기상모속기심~’ ; 『무의자시집(無衣子詩集) 하권』 (진각국사眞覺國師 혜심慧諶) ‘좌우명(座右銘)’ 게송 참고.

[참고] 『진각국사어록(眞覺國師語錄) (김달진 역주 | 세계사) ‘좌우명(座右銘)’ p353.

菩薩子菩薩子  常自摩頭深有以  摩頭因得審思量  出家本意圖何事

보살님이여, 보살님이여. 항상 머리 만지는 깊은 까닭이 있네. 머리를 만지며 깊이 생각하나니 출가한 본뜻으로 무슨 도모할까.

僧其相貌俗其心  可不慙天而愧地  麤行狂言任汝爲  鑊湯炭何廻避

모양은 중으로서 마음은 ()이라면 하늘과 땅에 대해 부끄럽지 않으랴. 거친 행과 미친 소리를 그대로 한다면 확탕과 노탄을 어떻게 피하리.

*머트럽다 ; 말이나 행동이 일정하게 바르게 하지 않고 울퉁불퉁하다.

*확탕노탄(鑊湯) 지옥 ; 확탕(鑊湯) 노탄(爐炭). 쇳물이 끓는 솥에 삶기는 고통과 숯불에 달구어지는 고통을 받는 지옥.

*좌우명(座右銘) ; 자리 옆에 갖추어 두고 생활의 지침으로 삼는 말이나 문구.

*시주(施主 베풀 /주인 ) :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 또는 그런 사람. 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단월(檀越 dana-pati)이라고도 .

*계첩(戒牒 삼가할 /증명서 ) ; () 받았다는 증명서.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 : [] karma [] Kamma 음을 따라 갈마(羯磨)라고 하며, ‘짓다()’ 뜻이다。중생들이 몸으로나 말로나 뜻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動作) 업이라 한다。개인은 업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六道) 윤회(輪廻) 받게 되고,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共業)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惡業)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뛰어나고,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버리도록 하여,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