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칠석)2021. 8. 29. 14:44

§((128)) (게송)작일지두개란만~ / 토속 신앙을 포섭해서 정법으로 인도하는 자비스러운 또 원융무애(圓融無碍)한 방편 / 용화사에서는 오직 비로자나 부처님 한 분만을 모시고 오직 최상승법만을 선양을 해 내려오고 있다 / 최상승법은 그물에 있어서 벼릿줄과 같은 것.

칠석날 참선법문을 해 드린 것은 여러분의 소원을 성취해 드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 / 자작자수(自作自受) / 모든 업(業)의 근원인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는 최상승법 / 절만이 마음을 닦는 곳이 아니라 참으로 살아 있는 적극적인 참선방이 바로 가정 · 직장 · 사회이다 / 마정수기(摩頂受記) / 한 생각 화두를 들면 그것이 바로 비로자나불께 올리는 불공이요, 공양.

**송담스님(No.128)—1980(경신)년 칠석법회 법문(80.08.17) (용128) (칠석)

 

 

(1) 약 15분.

 

 

(2) 약 15분.

 


(1)------------------

작일지두개란만(昨日枝頭開爛漫)터니  금조지면낙분분(今朝地面落紛紛)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영욕무심숙사군(榮辱無心孰似君)이리요  영인차석번생괴(令人嗟惜飜生愧)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작일지두개난만(昨日枝頭開爛漫)터니, 어제는 가지 끝에 그렇게 아름답게 꽃이 피어 있더니,
금조지면낙분분(今朝地面落紛紛)이로구나. 오늘은 땅 위에 그 꽃송이들이 우수수 떨어져 있구나.

영인차석번생괴(令人嗟惜飜生愧)하니, 그 어제까지 그렇게 아름답게 찬란하게 피어 있던 나뭇가지에 피어 있던 그 꽃이 하룻밤 사이에 떨어져서 땅 위에 깔려 있는 그것을 보고 과연 사람으로 하여금 그 떨어진 꽃이 애석하기도 하고, 그 애석하고 아까운 생각이 거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 사람으로 하여금 부끄러운 생각을 내게 한다. 무슨 부끄러운 생각을 내게 하느냐?
세상의 영화(榮華)와 공명(功名), 그러한 것에 대해서 무심(無心)하덜 못한 내 자신이 그 꽃을 보고서 한없이 부끄러운 생각이 나더라.

그 꽃은 어제까지 그렇게 찬란하게 피어 있다가 하룻밤 사이에 떨어졌건만 꽃 자신은 조금도 아름다울 때라고 해서 뽐내는 법도 없고, 하룻밤 사이에 땅에 시들어 떨어졌다고 해서 무슨 거기에 실망하거나 불행하다는 생각을 갖지를 않은데,
사람은 너와 같들 못해서 명예와 권리를 누릴 때에는 이 세상에 오직 자기만이 잘나고 똑똑하고 행복한 것처럼 으시대다가 하룻밤 새에 그러한 영화와 권리와 명예가 자기로부터 떠나게 되면 기운이 없고 살아갈 맛을 잃고 그러한 것에 대해서 무심(無心)하기가 그러한 꽃보다 못하다, 이러한 까닭으로 해서 그 꽃 떨어진 것을 보고 스스로 꽃을 부러워하고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느낌을 가진 것입니다.


오늘은 음력으로 칠월 칠일, 칠석(七夕)날입니다.
전설로는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오작교(烏鵲橋), 가마구 떼와 까치 떼가 모여서 다리를 놔 주면 견우와 직녀가 오늘 저녁에 일 년에 한번 상봉하는 날이다. 이러한 전설이 있고 또 절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그 칠석날에 불공(佛供)을 올리고 소원을 빌면 모든 소원을 성취한다' 그래서 너도 나도 앞을 다투어 칠석날에는 돈과 쌀과 과일을 이고 지고 그래 가지고 절로 절로 가서 공양(供養)을 올리는 그러한 풍속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칠성(七星)님, 칠성님이라 하면 북두칠성(北斗七星), 또 삼태육성(三台六星) · 이십팔수(二十八宿),  또 일월, 일광보살(日光菩薩) · 월광보살(月光菩薩), 해와 달, 그리고 치성광여래불(熾盛光如來佛), 이러한 우주에 있는 이 하늘에 있는 태양과 달 그리고 별들을  하나의 성현(聖賢)으로 이렇게 받들어 모셔 가지고 거기다가 신앙을 가지고 공양을 올리는 그러한 오래된 토속 신앙인 것입니다.
원래 이 신앙이 도교(道敎)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도 하고, 또 도교 이전에 자연을 하나의 신(神)으로 신격화해서 자연의 위력을 신앙하는 그런 원시 시대로부터 내려오는 하나의 신앙이라고도 합니다.

어쨌든 불교가 중국에 그리고 우리나라에, 일본에 이렇게 차츰 뻗어오면서 그 나라에 새로 들어갈 때마다 그 고장에 있는 토속 신앙을 다 흡수를 해 가지고 그 불교 안에 포섭을 한 다음 차츰 근기(根機) 따라서 정법(正法)을 설해서 바른 신앙을 갖도록 하는 그러한 방편(方便)을 옛날부터서 써 왔던 것입니다.
어떤 종교에서는 '자기 종교 이외의 종교는 다 외도다 또는 사탄이다' 이리 해 가지고 일단 그것을 배격을 하고 그리고 자기의 종교를 갖다가 선양하는 그러한 종교도 있습니다마는, 우리 불교는 신라 · 고구려 · 백제 쭉 내려오면서 일단 그 나라에 새로 종교가 불교가 들어가면 거기에 있었던 그런 토속 신앙을 다 포섭해서 그래 가지고는 포섭해서 다 들어온 다음에는 그대로 그것을 융화해서 완전히 소화를 시켜 가지고 그 사람 그러한 근기 맞춰서 법을 설해서 그래 가지고 마침내는 정법으로 인도하는 그러한 아주 자비스러운 또 원융무애(圓融無碍)한 그러한 방편을 써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찰 내에도 칠성각(七星閣)을 모시고 칠성님을 모시고, 지금 어느 사찰에 가나 다 큰 절, 작은 절 할 거 없이 대체적으로 칠성단(七星壇) · 산신단(山神壇) · 독성(獨聖) 등, 이러한 삼성각(三聖閣)이 모셔져 있는 것을 여러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우리 용화사에서는 오직 부처님 한 분, 비로자나(毘盧遮那) 부처님 한 분만을 모시고 그리고 팔만사천(八萬四千) 법문(法門)을, 팔만사천 방편을 하나로 녹여 뭉쳐서 오직 최상승법(最上乘法)만을 선양을 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최상승법은 오직 관심일법(觀心一法), 내가 내 마음, 한 마음을 관하는 이 법으로써 일체법(一切法)을 다 포섭을 하는 것입니다.
마치 여러분이 고기를 잡는 그물을 보면 그 벼리가 있습니다. 벼리는 그물의 그 손잡이입니다. 그것을 벼릿줄이라 그러는데 그 그물에 벼릿줄을 팍! 잡고 끌어 잡아당기든지 추켜들면 수십만의 그물코가 전부 다 따라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벼릿줄만 탁! 추켜들면 그물이 아무리 크고 코가 많은 눈이 많은 그물이라 하더라도 한 번에 가지런히 탁! 들어지는 것입니다.

바로 이 최상승법은 그 그물에 있어서 벼릿줄과 같은 것입니다. 벼릿줄 하나만 들면 그 큰 그물이 대번에 가지런하게 탁! 추려지는 것입니다. 벼릿줄과 연결되지 아니한 그물은 없습니다. 모든 그물의 코는 전부가 벼릿줄에 연결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최상승법 하나만을 선양을 하고 여러분들도 이 최상승법을 철저히 믿고 실천해 옮기면 팔만사천 방편, 팔만사천 법문이 바로 그 속에 다 포섭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벼리를 버리고서 낱낱이 그 수십만이나 있는 그 그물의 코를 낱낱이 들려고 하면 그 그물은 흔틀어져서 어찌해 볼 수 없게 되어질 것입니다.
옷을 들 때에도 옷깃을 들면 소매와 옷소매라든지 도련이라든지 모든 옷이 가지런하니 들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소매 끝을 잡고 옷을 든다든지 또는 옷에 섶의 끝을 들고 추켜든다든지 하면 그 옷은 꺼꾸러져서 도대체가 옷인지 걸레인지 분간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불법(佛法)을 믿어도 이 최상승법을 믿어야 전체의 불법이 무엇인가를 올바르게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최상승법을 믿는 사람은 믿는 그날부터 정말 올바르게 불법을 믿고 실천할 수가 있습니다.
최상승법을 모르고 저 팔만사천 방편 가운데에 저 어느 하나를 아무리 열심히 믿고 따른다 하더라도 마치 그물을 들 때 있어서 저 그물의 어느 구석지 한 코를 추켜든 거와 같아서 아무리 이리 뒤적거리고 저리 뒤적거리고 이리 뒤집어 놓고 저리 뒤집어 놓고 해도 도대체 이 그물이 어떻게 생긴가를 모르고 뒤적거릴수록 점점 혼란해지고 복잡해질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 있어서 지금 이 칠석날 용화사 법보선원에 오신 분은 정말 선택된 불자(佛子)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처음~14분46초)





(2)------------------

오늘 칠석날, 여러분은 각기 크고 작은 소원들을 가슴에 품고 오셨을 줄 생각합니다. 다른 절에서는 오늘 칠석날 새벽부터 불공을 하고—독불공(獨佛供)을 하고, 동참 불공(同參佛供)을 하고 계속 하루 종일 목탁을 치면서 불공을 드리고 기도를 드리고 또 축원을 하고 모다 그럴 것입니다. 그런 절에도 많이 가보셨을 줄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하필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그 쏟아지는 빗속에 이 주안 용화사를 여러분들은 찾아오셨습니다. 그래 가지고 '빨리 불공을 했으면, 빨리 우리 아들 축원을 해 주었으면' 혹 그러한 생각을 가지신 분도 계실는지 모르지만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 용화사는 최상승법(最上乘法)을 선양을 하는 도량입니다.
여러분들이 들어오시자마자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한 시간에 걸쳐서 들었습니다. 법문 내용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최상승법, '어떻게 하면 참선을 바르게 하며 바로 깨닫을 수가 있느냐?' 이러한 아주 고준한 법문을 해 주셨습니다.

왜 우리 절에서는 불공과 기도를 하지 아니하고 하필 오늘 칠석날 이러한 참선 법문을 해 드리느냐? 이것이야말로 정말 여러분의 소원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해 드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아무개 보체(保體), 아무개 보체' 낱낱이 축원을 안 해도 여러분이 접수만 해 놓으셔도 부처님께서는 환히 다 알고 계십니다. 낱낱이 이름을 불러야 알고, 부르지 아니하면 모른다면 그러한 부처님께 뭐 갖다가 올릴 것이 또 뭣이 있습니까? 벌써 여러분이 한 생각 정성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오셨을 때 부처님께서는 이미 다 알고 계신 것입니다.

또 이 법문(法門)이 끝난 다음에 또 간략하지만 정성스럽게 예경(禮敬)을 올리고 또 축원(祝願)을 해 드립니다. 축원은 낱낱이 여러분의 식구의 이름을 부르지 않지만 '칠석법회 동참발원재자(同參發願齋者)' 이러면 여러분은 다 그 안에 다 포함이 되는 것입니다.
학생들 이름을 1학년부터서 다 부르지 안 해도 '서울대학교 학생 일동' 그러면 그 학교에 학적이 있는 학생은 다 그 속에 다 포함이 된 것입니다. 낱낱이 이름을 부르다가 빠지면 그것은 큰 손해를 보겠지만 '서울대학교 학생 일동' 그러면 자기 이름을 특별히 불러 주지 안 해도 자기도 그 속에 여지없이 틀림없이 포함이 되는 것입니다.

'동참발원재자(同參發願齋者) 각각등보체(各各等保體)' 하나도 빠짐없이 부처님께서는 다 알고 계시고 여러분들은 반드시 소원을 성취합니다. 왜 소원을 성취하느냐?
불교의 최고의 법인 최상승 법문을 들었거든. 그리고 그 최상승 법문을 듣고 거기서 신심을 내고 그것을 실천을 할려고 결심을 다지시고 또 현재 실천을 하고 계시고 그러니 여러분들이 만약에 학생이라면 가장 최고의 점수를 가진 우등생과 마찬가지다 그 말이여. 무엇이 걱정이 되겠느냐 이 말씀입니다.
팔만사천 법문 가운데 최고의 근본법이요, 최고로 높은 이 법을 듣고 그것을 실천을 하기 때문에 복을 빌고 소원을 빌고 한 것은 자연히 그 가운데 다 포함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복이라든지 재앙이라든지 이것이 하느님이 맥없이 우리한테 복을 주고 까닭 없이 우리한테 벌을 주고 그런 것이 아니라, 그 복을 받을 수 있는 또는 재앙을 받을 수 있는 그 원인이 전부 내 자신에게 있는 것입니다. 내가 복을 받을 만한 원인을 지었으면 내게 복이 돌아오는 것이고, 내가 재앙을 받을 수밖에는 없는 그러한 원인을 지었으면 내게 재앙이 돌아오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공연히 나를 미워서 나에게 벌을 주고, 신장님이 아무 까닭도 없이 내가 미워서 나에게 급살(急煞)을 내리고 절대로 그럴 리가 없는 것입니다. 반드시 자기가 지어서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자작자수(自作自受)인 것입니다.

무엇으로 짓느냐?

몸으로 짓고, 입으로 짓고, 마음으로 짓습니다. 이것이 신(身) · 구(口) · 의(意), 삼업(三業)입니다. 삼업(三業)인데 근본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우리 마음에서 한 생각이 일어나서 그것이 입을 통해서 표현이 되고 몸을 통해서 그것이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업(業)의 근원은 우리의 마음인 것입니다.
그 근원을 잘 다스리면.... (녹음 끊김) 파 뒤집으면 또는 독한 약을 뿌리에다가 치면 그 많은 가지와 잎은 저절로 시들어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또 그 큰 아름드리나무도 뿌리에다가 적당한 비료와 적당한 수분을 공급을 하면 그 수십만 수백만 개의 가지와 이파리는 저절로 싱싱하게 자랄 것입니다. 그 나무를 죽일 수 있는 것도 뿌리에 달려 있고, 그 나무를 살리는 데에도 뿌리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선악(善惡), 일체 재앙과 일체 복록이 그 근원인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고 어떻게 복돋우느냐에 따라서 복을 받게도 할 수가 있고, 재앙이 돌아오게 할 수도 있고 재앙이 돌아오지 않게도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 근원을 다스리는 방법이 바로 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인 것입니다.
이 최상승법, 부처님은 어떠한 불교를 믿는 불자(佛子)가 와서 공을 들이고 기도를 하고 주력을 하고 염불을 하고 할 때 부처님은 환히 다 보고 계시는 것입니다. 절에 와서 하건, 자기집에서 하건, 직장에 가서 하건, 어디 기차간을 기차를 타고 가면서 하건, 어디서 · 언제 · 무엇을 하고 있던지 간에 부처님은, 우주의 가득차 계신 부처님께서는 환히 다 보고 계시고 불법를 옹호하는 제석천왕도 환히 다 보고 계시고, 복을 받을 사람, 복을 받지 못할 사람, 있는 복도 떠날 수밖에는 없을 사람, 지금은 가난하지마는 하는 싹수가 머지않아서 부자가 될 사람, 환히 다 보고 계시거든.

어떤 분은 절에 왔을 때만 목욕재계하고 아주 마음도 경건한 마음으로 오지만, 일단 집에 가면 말과 행동과 마음가짐을 마구 함부로 해서 아들과 손자, 며느리로부터 '불법(佛法)을 믿는 분이 그럴 수가 있느냐?'고 이러한 공격을 받는 분이 적잖이 계시지 않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가정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절만이 마음을 닦는 곳이 아니라 참으로 가정에서 살아 있는 수도원, 살아 있는 적극적인 참선방이 바로 가정이요, 직장이요, 사회인 것입니다.

자기가 불교 신자라고 하는 것이 알려지지 아니한 타관에서건, 기차나 자동차를 타고 가건 언제 어디서라도 우리 부처님을 믿는 불제자는 항시 부처님이 자기 안에 계신 줄 믿고 항시 자기 머리 위에서 자기를 보고 계신 줄 믿고 한 생각, 한마디 말,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에 이르도록 언제 어디서라도 경건한 마음으로 행동하고, 거룩한 어진 마음으로 생각하고 사람을 상대하고 일을 처리해 나간다면 이것이야말로 복을 받을 사람이요, 부처님으로부터 우리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항시 마정수기(摩頂受記), 마정수기는 우리의 이마를 어루만져 주시면서 우리의 장래에 대해서 약속을 해 주시는 것입니다.
마치 아들이나 손자가 착하고 귀여울 때에는 이마를 만져 주면서 칭찬해 주듯이, 우리는 언제나 우주에 꽉 차 있는 부처님으로부터 마정수기를 받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부처님으로부터 마정수기를 받으면 일체 업장(業障)이 다 소멸이 되고 반드시 소원을 성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허는 짓은 죄 받을 짓만 하면서 어쩌다 한 번씩 불공만 들이면 소원을 성취하리라고 생각한 것은 조금 어리석은 생각인 줄 압니다.

불공(佛供)은 꼭 이 법당에서만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과 공간에 걸림이 없이 꽉 차 있는 부처님, 동서남북이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라도 친견할 수 있는 부처님, 그 부처님 그 법신불(法身佛)께 공양을 올리는 법이 바로 이 최상승법인 것입니다.
최상승법은 몸을 숙이지 아니해도 한 생각 화두(話頭)를 들면—경건한 마음으로, 엄숙한 마음으로, 청정한 마음으로 화두를 한 번 들면 그것이 바로 청정법신(淸淨法身)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께 올리는 불공이요, 공양인 것입니다.

'돈이 없어서 절에 못 간다' '법회에 나오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가진 것이 없어서 못 간다' 이러한 말씀을 하시는 분을 가끔 뵙니다마는 최상승법을 믿는 사람은 그러한 말이 입에서 나와서는 아니됩니다.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 또는 불사(佛事)에 바치는 시주금 이러한 것은 자기의 형편에 따라서 많고 적고건 간에 정성이 다 꽉 차 있으면 그것으로써 족한 것입니다. 백 원이면 백 원, 만 원이면 만 원, 십만 원이면 십만 원, 백만 원이면 백만 원, 자기 형편껏 성의껏 하면 되는 것입니다. 단돈 백 원도 없으면 경건한 마음으로 청수(淸水) 한 그릇을 올려도 족한 것입니다. 물이 없으면 한 생각 경건한 마음으로 '이뭣고?' 화두 한 번 들면 되는 것입니다.
형편이 어려워서 못낸 것을 부처님은 미워하거나 섭섭하게 생각하시지를 않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오직 그 사람에 정성스러운 마음, 경건한 마음, 청정한 마음 그것을 보시는 것입니다.(39분10초~54분17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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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C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D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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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법 A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C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D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E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