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거 해제 백종2021. 7. 17. 14:00

§((512)) (게송)당하지귀아시수~ / 백중날, 부처님과 대중스님께 공양(供養)을 올려서 지옥고에 신음하고 있는 선망부모(先亡父母)를 천도하는 전통.
목련존자가 전생에 어머니한테 한 '악한 말' 한마디가 오백생 동안 맞아 죽는 과보를 받았다 / 자기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어쨌든지 남을 해롭게 해서는 안 돼.

**송담스님(No.512)—1993년 하안거해제 및 백종, 백일기도회향(93.09.01) (용512) (백종)

 

 

(1) 약 9분.

 

 

(2) 약 9분.

 


(1)------------------

당하지귀아시수(當下知歸我是誰)오  의정거처요분명(疑情擧處要分明)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막파심량중복탁(莫把心量重卜度)하라  혜등호향풍전속(慧燈好向風前續)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당하지귀아시수(當下知歸我是誰)오, 당하(當下)에, 즉하(卽下)에 ‘내가 이 누군가?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가?’ 이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 말이여.
의정거처요분명(疑情擧處要分明)이다. ‘이뭣고?’ 이 의정(疑情) 일어나는 곳에, 화두를 척! 들어 일으키는 곳에 분명(分明)함을 요하느니라.

막파심량중복탁(莫把心量重卜度)하라. 마음으로 헤아리고 이리저리 점치고 따지고 그러지를 말아라 그 말입니다.
혜등호향풍전속(慧燈好向風前續)이니라. 지혜의 등불을 바람 앞을 향해서 잘, 꺼지지 않도록 이어갈지니라.

오늘은 계유년 음력 7월 15일 하안거 해제날이고 또 백중날입니다.
하안거 해제는 석 달 동안 안거(安居)를 해서 오늘 해제를 하는데 용주사 · 위봉사 · 세등선원 각처(各處)에서 정진(精進)을 하던 도반들이 오늘 용화선원에 모여서 함께 이 해제 법요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석 달 동안 그 더위와 혼침(昏沈)과 산란(散亂)과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그것을 극복하면서 정진을 한 그 도반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해제 법요식을 갖는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뜻깊은 날인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7월 15일 해제를 기해서 백중(百中) 천도재를 거행하는데, 백중날이라 하는 것은 부처님 당시 목련존자(目連尊者)가 그 어머니 청제부인이 생전에 지은 죄로 지옥에 떨어져서 만반고통(萬般苦痛)을 받고 있을 때 그 어머니를 구제하기 위해서 갖은 정성을 다했지만, 목련존자의 그 신통술로도 어찌하지 못해서 그래서 부처님께 간절히 “우리 어머니를 천도(薦度)해 주십시오. 저 무서운 지옥고로부터서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 간청을 했습니다.

“그 어머니를 구제하는, 아귀도 지옥고에서 백 가지 고통을 받고 있는 그 어머니를 구제하는 방법은 해제날 대중공양을—백 가지 과일과 맛있는 음식을 장만해 가지고 해제에 모인 대중 스님들께 공양(供養)을 올려라. 그럼으로써 그 공덕으로 너의 어머니가 지옥고로부터 구제를 받을 수가 있느니라”
이렇게 해서 그때부터서 삼천년이 되도록 인도 · 동남아 · 중국 · 한국 · 일본, 이렇게 내려오면서 7월 15일 백중날, 지옥고에 신음하고 있는 선망부모(先亡父母)를 천도하는 전통이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 용화선원 부처님 앞의 탁자에도 신남신녀(信男信女) 여러분들의 정성 어린 공양구(供養具)가 많이 쌓여져 있습니다.
모르는 분은 영가(靈駕) 위패(位牌) 앞에 많이 차려놓고 영가들을 위해서 '영가들 훈감하라'고 이렇게 많이 갖다 놓은 걸로 착각을 하고 계신 분도 있겠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첫째, 부처님께 올리고 그다음에는 대중 스님네께 올리고 또 여기에 모이신 여러분들도 공양하고, 이러한 공양(供養)인 것입니다.(처음~8분33초)





(2)------------------

오늘 우란분(盂蘭盆)의 역사에 최초의 근본은 목련존자로부터서 시작이 되었는데, 목련존자는 부부간에 금실(琴瑟)이 좋아서 참 재미있게 잘살았는데, 목련존자의 전생 얘기죠.
오백생 전생의 이야기인데, 그런데 그 어머니가 ‘이놈이 결혼하기 전에는 어미한테도 곧잘 잘하고 그러더니 장가간 뒤로는 계집한테 빠져 가지고 아주 어미한테는 소홀히 하고’ 그렇게 느끼셨던지, 노상 ‘며느리 저년이 들어와 가지고 우리 자식의 마음이 변했다. 그런 여우같은 며느리한테 빠져 가지고 어미를 우습게 본다’ 이래가지고 노상 사사건건이 큰 일, 작은 일 할 것 없이 며느리를 미워하고 들볶고 그랬다 말이여.

그러니까 목련이 처음에는 여러 가지로 참 자기 아내 보고 ‘어머니한테 잘해 드려. 어머니한테 잘해 드려’ 이렇게 마누라를 달래기도 하고 또 어머니를 위안을 시켜 드리고 했는데 세월이 가도 조금도 효과가 없고 점점 집안이 아주 대단히 두 고부간(姑婦間) 사이에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
그래서 골이 나 가지고는 “어떤 기운 센 놈이 와서 저 늙은이 좀 때려죽여 버렸으면 좋겠다” 아! 이런 말을 툭 자기도 모르게 나왔다 그 말이여. 그 과보로 5백생 동안을 죽을 때는 꼭 맞아 죽었어.


마지막 5백생에 출가해 가지고 부처님 제자가 되어 가지고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신통제일 목련존자가 되었는데, 그 효심이 지극해서 지옥에 빠진 어머니 청제부인을 지옥에서 구제를 해 드린 그리고 아라한과를 증득해서 삼명육통(三明六通)과 팔해탈(八解脫)을 증득한 대성현이 마지막 돌아가실 때에 외도들에 의해서 맞아서 돌아가셨다 그 말이여.
말 한마디가—어머니한테 한 말, 그 악한 한마디가 오백생 동안 맞아 죽는 과보를 받았다 이겁니다. 하물며 행동으로 마음으로 부모에게 불효한 사람은 과연 어떠한 무서운 과보를 받게 될 것인가?

우리의 몸뚱이는 잘났건 못났건, 잘 배웠건 못 배웠건, 부모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건, 얼마나 많은 유산을 받았건 못 받았건, 부모가 아니면 이 몸은 이 세상에 태어나지를 못했습니다. 반드시 세상에 태어날 때는 부모를 의지하지 않고서는 이 몸뚱이를 받아 날 수가 없습니다.
하물며 이만큼 좋은 몸을 받아 났고 또 만나기 어려운 불법(佛法)을 만났고, 불법 가운데에도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만나서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하기 위한 이 정법을 만난 그 근본은 부모님으로 인해서 이 몸뚱이가 이 세상에 태어났기 때문에 그러한 좋은 과보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 여러분들도 해제 법요식과 아울러 선망부모를 천도하는 대천도의 법회를 위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운집(雲集)을 하셨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돌아가신 뒤에 선망부모를 정성을 다해서 천도해 드리는 것도 대단히 좋은 일이고 꼭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아직 돌아가시지 않은 살아계신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더욱 좋은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왜 그러냐?

부모에게 불효를 하면 그 부모도 사람이요 감정이 있기 때문에, 그 자식이 불효하면 다른 사람한테 몇십 배 구박을 받은 것보다도 더 가슴이 아프고 원통(冤痛)하고 절통(切痛)한 것입니다.
‘내가 저를 어떻게 키웠는데, 내가 저를 어려서부터 어떻게 낳아서 키웠는데 지가 나한테 그럴 수가 있느냐’ 이러한 생각이 들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생각을 품고 돌아가시게 되면 그 부모가 좋은 곳으로 가시겠습니까?
다른 사람을 미워해도 안 되는데, 다른 사람에게 원망을 품어도 안 되는데, 자기 뱃속에서 나온 자식을 원망하는 마음으로 숨을 거두었다면 그 부모는 좋은 곳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어디로 가냐 하면은 그 자식의 아들이나 손자로 태어나는 것이여.

엊그제 자식이 자기 부친을 죽이고 일가족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이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전생의 원수가 보복을 위해서 자식으로 태어난 것입니다.
자식이 다 부모에게 은혜 갚기 위해서 태어난 것만이 아니여. 웬수가 보복을 하기 위해서 자식으로 태어나 가지고 일생 동안을 불효를 하고, 처음에는 지극히 효도를 하다가 막판에 가서는 부모 속을 갈기갈기 찢고 그런 예도 있습니다. 가문을 망치거나 재산을 망치거나 심지어는 부모를 살해하기까지도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가족끼리 화목을 해야 하는 거고, 남에게도 생명과 재산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는 안 됩니다. 자기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어쨌든지 남을 해롭게 해서는 안 돼.(36분8초~44분38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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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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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법 B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C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D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E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