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선원 간행도서2021. 3. 19. 11:34

§((244)) 『선가귀감(禪家龜鑑)』 법공양(法供養) / 『선가귀감』은 팔만대장경의 골수(骨髓)가 다 들어 있다 / 글을 읽지 말고, 그 글 속에 뜻을 읽어서 그 뜻을 취(取)해 가지고 나의 도(道)에 양식(糧食)을 삼어야 한다.

**송담스님(No.244)—1984년 8월 첫째 일요법회(84.08.05) (용244) (용화선원 간행도서)

 

 

약 14분.

 


오늘은 이 『선가귀감(禪家龜鑑)』을 법공양(法供養)을 또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선가귀감』을 법공양했습니다마는 그때는 시일이 촉박해서 교정을, 원고(原稿)를 잘 다듬지를 못하고, 이미 그 발간(發刊)되어 있는 그 책을 고대로 좀 확대만 해서 발간을 했고, 교정도 또 제대로 볼 시간이 없어서 여러 가지가 섭섭한 대목이 많았습니다.

그러자 마치 다시 또 원력(願力)을 발(發)하고 또 다른 분들도 그 돌아가신 분의 회갑(回甲)이 돌아와서 뭐 음식을 많이 장만해 갖고 음식 잔치를 붙이기보단 이런 좋은 경전(經典)을 보시하는 것이 돌아가신 분을 위해서도 좋겠다 해서 또 보시를, 법보시(法布施)를 하시고.
또 당신의 생일과 아들의 생일을 맞이해서 이거 뭐 음식 공양하는 것도 좋지마는, 공부할라고 하는 스님네와 또 이 참선하실라고 하는 여러 사부대중에게 법공양을 하는 것이 그것이 더욱 뜻이 깊다 해서 또 이 공양을 하시고.
그래 가지고 이번에 또 7천 권을 이렇게 법공양을 하게 되어서 우선 오늘은 한 2천 권 밖에 아직 안 나와서 오늘 되는대로 오늘 이 법회(法會)에 참석하신 분에 우선적으로 이 법공양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여기서 법회가 끝나고 또 일주문(一柱門)에 나가실 때에 그저 한 분도 빠지시지 말고 다 노나 드리게 됩니다. 여기 나가는 문이 일주문 밖에 없어서 담을 넘어서 가시는 분은 못 받으시게 되겠지마는 일주문으로만 나가시면은 꼭 드리게 됩니다.
가지고 가셔서 보시면은, 먼저 받으신 분도 또 받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이번에 받으신 것은 정말 정성(精誠)을 다해서 교정을 봤고 또 그 원고를 참 정리를 해서 성의(誠意)를 다해서 했습니다. 혹 잘못된 점이 있을런지 모릅니다마는 잘 다 접어보시고요.

그런데 뒤에 이 색인(索引)이 붙어 있는데, 이 색인을 보면은 이 경 속에 있는 모다 그것을 알고 싶으면 가나다순으로 되어 있는데, 그걸 보면은 페이지 수가 있어서 그 페이지를 떠들면 딱 나오게 되어 있는데.
출판소에서 조끔 페이지를 잘못 매겼습니다. 이 서산대사(西山大師) 사진을 여그다 처음에는 안 넣기로 했다가, 서산대사, 참! 거룩한 큰스님, 이 책의 저자(著者)이신데 그 모습을 한 번 보는 것도 참 신심이 나고 공덕이 있으니 그 사진을 넣게 하는 것이 어떻겠냐? 그 여러 스님네들이 청(請)을 해서 늦게사 이 사진을 넣게 되니까 페이지가 한 장이 불어났습니다. 그래서 페이지를 한 장을 하니까 2페이지씩이 불어났는데, 그래서 그 2페이지씩을 불어서 다시 페이지를 매기고서, 이 색인에 페이지를 깜박하고 이걸 고치지 않고 그냥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38페이지 찾으면은 뭣이 나온다' 한데, 38페이지 떠들어 보면 그 말이 안 나오고, 한 장을 더 넘겨야 그게 나옵니다.
참, 출판사에서 너무너무 미안하게 생각하고, 이걸 불에다 다 싸질르고 새로 해 주시겠다고 그럽니다. 그런데 "그것 좀 알고 이해를 하고 보시면 될 것을 어찌 이 아까운 소중한 것을 갖다가 불에다 싸지를 것이 있겠습니까, 괜찮습니다" 하니까,
"그럴 수가 없습니다. 책임상 그럴 수가 없으니 그러면 우선 아쉬운 대로 이것을 돌리시고, 5천 권을 다시 거저 더 좋게 찍어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7천 권 하기로 한 것이 만이천 권을 이번에 하게 되었습니다.

조그만한 실수로 인해서 큰 공덕을 짓게 된 것으로 생각이 되고 참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여기 조끔 페이지 수가 안 맞더라도 이것을 불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오히려 기쁜 마음으로 이해를 하시고 참 축원을, 이 출판사가 잘 되도록 축원(祝願)을 해 주시기를 부탁을 하고.
또 이 뒤에는 이 법보시(法布施)를 한 분의 이름도 썼습니다. 본인은 여기에다 써 주지 말아달라고, 무주상(無住相)으로 해 달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우리가 어디 가서 맛있는 공양 잔치를 받으면 대관절 누가 이것을 내서 먹은 것인가 알고 먹어야지, 그것도 모르고 먹어봤자 참 먹고 나서도 참 서운한 마음이 들지 않겠습니까?

내가 '무주상을 하라'고 하면서, 본인은 참 무주상으로 해서 여기다 이름을 도저히 밝혀주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를 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그럴 수가 없다 해서 여기다 이름을 썼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이 경(經)을 떠들어 보실 때마다 여기에 써 있는 그 보시자(布施者)를 위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을 해 주신다면 그 축원해 주신 공덕으로 맨 먼저 여러분 자신이 그 공덕을 받으시게 될 것입니다.

근데 앞으로 여러 권이 나오는데 여러분이, 댓 분이 모다 하셔서 각기 천 권씩을 하겠다 해서 5천 권을 부탁을 했는데, 출판사에서 '우리도 그냥 있을 수가 있습니까? 법보시로 우리도 2천 권을 더하겠습니다' 해서 7천 권인데, 이 잘못해 가지고 5천 권을 새로 더하게 되었으니 참 이 출판사에서는 7천 권이라고 하는 책을 환희심(歡喜心)이 나서 보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 출판사는 이 공덕으로 참 크고 작은 모든 소원을 성취하실 것이고, 또 이 공덕으로 이 책을 손에 만져 보기만 해도 그 공덕으로 세세생생에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은 물론이요, 정법문중(正法門中)에 태어나셔서 다 같이 최상승법을 닦아서 결정코 견성성불(見性成佛)을 하시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읽지 아니해도 좋습니다. 이 손 한번만 만져 봐도 그렇게 되리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다행히 이놈을 딱 떠들고 서산대사의 원만(圓滿)한 도인의 상호(相好)를 한 번 친견(親見)을 하시고. 또 넘기고, 서산대사가 쓰신 요 서문(序文)도 읽어 보시고.
거기에 나가면 차례차례 이 역주(譯註)라 한 대목이 있는데 역주를 보면은 역대 도인(道人)의 역사가 다 들어 있고, 또 이 경전에 있는 어려운 낱말이 낱낱이 다 풀이가 다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다 읽어 보시면 알겠지마는, 다른 책과 달라서 이 『선가귀감』은 책은 조그만한 책이지만 이 속에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이 다 들어 있습니다.
왜 팔만대장경이 다 들어 있느냐 하면, 서산대사(西山大師)께서 팔만대장경을 틈틈이 시간 있는 대로 읽으시다가 좋은 대목만 있으면 구절구절이 이렇게 써서 모아 가지고 그것을 정리를 했습니다.
정리를 해 가지고 조~옥 연관(聯關)이 되도록 구슬을 꿰어 맞추듯이 해 가지고 이 『선가귀감』을 엮으시고, 거기에 또 어려운 말씀에 대해서는 또 거기에 자세히 풀어서 또 주해(註解)를 다셨습니다. 그리고 끄터리에는 그 법문에 대해서 착어(着語)를 떠억 붙였습니다. 그러니 이 한 권의 책 속에 팔만대장경의 골수(骨髓)가 이 속에 다 들어 있는 것입니다.

한 구절 간단한 한마디지만, 그 한 간단한 한마디 속에 역대조사(歷代祖師)와 삼세제불(三世諸佛)의 골수와 안목(眼目)이 이 속에 들어 있고, 더군다나 한글로 번역을 해 놨으니 한문(漢文)을 아는 분은 원문도 보시고 번역문도 보시면 더욱 좋고, 혹 한문을 잘 모르시는 분은 한글만 읽어도 읽으실 수 있도록 잘 했습니다.
요 얼마 전에는 이 역주(譯註)를 갖다가 한문을 섞어서 해 놔서 한문을 모르시는 분은 읽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마는, 이번에는 역주를 완전히 한글로 다 하고 중요한 대목에 대해서는 한문으로 괄호를 하고 넣어놨기 때문에 한문을 아신 분이나, 모르신 분이 모두가 다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문은 알기는 조끔 알아도 어려운 글자는 모른 분 그런 분, 그런 분은 옥편(玉篇)을 찾으시면서도 이것을 번역문과 대조(對照)하면서 공부를 하신다면은 한문(漢文)도 통달(通達)하게 되어서 어떠한 경전도, 한문 경전도 다 읽으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깊이깊이 두루 생각해서 이 한 권의 책을 참 정성스럽게 이렇게 정성을 쏟아서 이렇게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얼마만큼 참 훌륭한 책이냐 하면, 이조(李朝) 오백년 동안에 그렇게 불교를 탄압하고 한 그러한 시대였건마는, 이 『선가귀감』을 송광사(松廣寺), 뭐 어디 원적사(圓寂寺), 여기저기 각 사찰에서 목판(木版)으로 칠팔 번 간행(刊行)을 했습니다. 이 목판으로 낱낱이 새겨서 이 경을 간행한다는 것은 큰 힘이 드는 것입니다.
그만큼 이 책이 모든 스님네와 모든 신도에게 이조 때에 그렇게 많이 읽힌 소중한 불교의 교과서(敎科書)와 같은 그러한 책이고, 한국에서보다도 오히려 일본에서 이 책이 그렇게 높이 평가를 받고 일본에서도 수없이 많이 이 책이 번역이 되고 간행이 되었고 중국에서도 역시 그렇습니다.

그러한 소중한 책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게 되는데, '참선을 한 사람은 경을 볼 필요가 없고 오직 '이뭣고?'만 열심히 해야지, 이 책 저 책을 많이 볼라고 하지 말아라' 이러한 말씀을 많이 했습니다마는, 이 책에 한(限)해서는 무슨 우리가 지식을 쌓고 교리적으로 무엇을 많이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기는 아무데라도 딱! 떠들고 한 구절만 보면 되는 것입니다.
날 새기로 해서 소설 읽듯이 쭈욱-쭉 읽어대는 책이 아니여, 이건. 아무데도 좋습니다. 여기 번호가 칠십일이삼사, 칠십이여 헌게, 73도 좋고, 54도 좋고 아무데라도 딱 떠들고 한 구절 따악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는 거여. 딱 보고 글 속에 있는—글을 읽지 말고, 그 글 속에 뜻을 읽어야 하거든.

탁~! 보면은 화두(話頭)가 저절로, 신심(信心)과 분심(憤心)이 일어나면서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하게 될 것이다 그 말이여.
그렇게 되거든 딱 (책을) 닫고서 참선을 하지, '아따 좋은 말씀이 있구나. 더 읽어 보자, 더 읽어 보자. 자꾸자꾸 문자(文字)만 탐(貪)해 가지고 다 읽어 보고, 에이 읽어 보니까 별거 없구나' 이거 안 되거든. 한 구절을 읽어도 마음으로 읽어서 그 뜻을 취(取)해 가지고 나의 도(道)에 양식(糧食)을 삼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렇게 받아 가시고 또 앞으로 또 나오면, 다음에 백중(百中)날에 나올는지 또 다음 법회에 나올는지 모릅니다마는, 그때 나오면 내가 또 노놔 드릴라고 그래요.
'책이 좋으니까 몇십 권이라도 받아서 처쟁여 놓으리라' 그러시지 말고. 한 권 가지시고 남은 책 또 다음에 받으시거든 또 다른 분에게—참! 내가 마음속에 있는 숫사돈도 좋고 암사돈도 좋고, 또 사돈한테 내가 선사(膳賜)를 해도 좋고, 이렇게 참 동창생한테 선사를 해도 좋고.
이렇게 이 한 권을 선사한 것이 영원히 쓰고도 쓰고 남을 그런 보물을 갖다가 선사한 것이니까 그렇게 아시고. 접때 받았어도 좋으니까 오늘 또 받아서 소중하게 가지고 가서 당장 가서 딱! 떠들어 보시고 이렇게 해서 공부를 잘 하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60분51초~1시간14분14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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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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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법 C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D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E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