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 (게송)불출문정이삼보(不出門庭二三步) 간진강산천만중(看盡江山千萬重) / (게송)일편백운강상래(一片白雲江上來) 기조녹수암전거(幾條綠水岩前去).
**송담스님(No.112)—79년 11월 관음재일 법어(79.11.24) (용112)
약 4분.
불출문정이삼보(不出門庭二三步)하고 간진강산천만중(看盡江山千萬重)이로다
나무~아미타불~
불출문정이삼보(不出門庭二三步)하고, 문밖에 두서너 걸음도 나가지 아니하고, 문밖에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아니하고,
간진강산천만중(看盡江山千萬重)이다. 강산(江山) 천만 중(重)을 다 구경해 마친다.
강산 구경을 할라면 문밖에 나가서 산을 넘고, 물을 건너고 해서 수백 리 수천 리를 돌아댕겨야 구경을 할 텐데 어떻게 해서 문밖에 한두 걸음도 나가지 아니하고 천하 강산(天下江山)을 다 구경을 할 수가 있느냐?
한 걸음도 나가지 아니하고 천하 강산 구경하는 방법이 무엇이냐?
터억 앉아서, 허리를 쭉 펴고 가부좌(跏趺坐)를 하고 앉아서 ‘이뭣고?’
이것이 바로 한 걸음도 문밖에 나가지 아니하고 천하 강산을 구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길입니다.
한 걸음도 나가지 아니하고 천하 강산을 구경하는 이러한 방법이 있다면 그건 아마 대단히 누구라도 한번 해 봄직한 일이겠습니다.
앉아서 구경하면은 경치가 어떻더냐?
일편백운강상래(一片白雲江上來)헌데 기조녹수암전거(幾條綠水岩前去)로구나
나무~아미타불~
한 조각 흰구름은 저 강 위로 떠오는데, 몇 가닥 푸른 물결은 바우 앞으로 지내가는고.(45분38초~48분58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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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不出門庭二三步 看盡江山千萬重’ ; [고문진보(古文眞寶)] 오융(吳融)의 ‘화산수가(畵山水歌)’ 참고.
*강산(江山) ; ①강과 산이라는 뜻으로, 자연의 경치를 이르는 말. ②나라의 영토를 이르는 말.
*천하 강산(天下江山) ; 하늘 아래 온 세상의 경치.
*가부좌(跏趺坐 책상다리할 가,책상다리할 부,앉을 좌) ; 좌선할 때 앉는 방법의 하나.
*이뭣고(是甚麼) ; 「이뭣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를 찾는 것이다.
*바우 ; ‘바위’의 사투리.
*지내가다 ; '지나가다'의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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