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발심자경문(초심)2022. 12. 5. 21:44

 

 

•§• 초심(1/7) (夫初心之人~知衆行次不得雜亂) - 전강선사(No.145)

**전강선사(No.145)—초심(1/7)(夫初心之人~知衆行次不得雜亂)(임자72.08.10) (전145)
*「초심(初心)」은 「초심문(初心文)」으로 고려 보조지눌 스님의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의 준말이다. 이 「초심」과 신라 원효 스님의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과 고려 야운 스님의 「자경문(自警文)」을 합쳐 한 권으로 엮은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이 있다.

 

(1) 약 20분.

 

(2) 약 28분.



(1)------------------

유유만고사(悠悠萬古事)야  성하수공류(城下水空流)니라
나무~아미타불~
일성초운안(一聲楚雲雁)이요  고범원객주(孤帆遠客舟)니라
나무~아미타불~

생각해 봐라. 모도 생각해 보아.(8초간 묵음)
내 몸뚱아리만 이거 온 곳도 모르고 가는 길도 모르고, 이런 것 하나 받아 가지고 이걸 몸뚱이라고 가지고 있으면서, 사람이라고 허면서 뭣이라고 허면서, 이거 뭐 살다가서 오늘 있다가 내일 없어지기도 허고.
그뿐만 아니라 만고(萬古) 모든 사(事)가 그 뭔 성하(城下)에 수공류(水空流)니라. 성 아래에 물 흘러가는 것 같여. 잠깐 있다가 숙홀즉무(焂忽卽無)허고, 모도 그저 없어져 버리는 법뿐이지.

일체 물질이 부증생(不曾生) 부증멸(不曾滅)이여. 일체 물질의 원소가 아주 없다는 것이 아니어. 일체 물질의 원소도 부증생 부증멸이언마는, 그 뭐 천변사(千變事)가 모도 변해져서 없어지기도 허고, 그저 뭐 어쩌 고쳐 이상스럽게 되어버리기도 허고, 어디 무슨... 다 그렇게 그 허망하게 모도 성 밑에 물 흘러가듯 혀.

일성초운안(一聲楚雲雁)이요. 한 소리 그 기러기 저 초운(楚雲)에, 저 초나라에서 날아오는 기러기 소리와 같어. 잠깐 그 날라감서 그 소리 삘삘삘삘 허고 가는 거와 같여. 우리 인생의 인생사도 그렇지 않는가? 무상(無常)한 법이.
고범원객주(孤帆遠客舟)니라. 외로운 배가 저 멀리 보이도 않게 떠나가는 것만 같어. 무상하고 허망한 것을 얘기헌다 그 말이여.

이렇게 무상하고 허망한 우리 인생이 이렇게 척 나와서—평생 과거 천만겁 중에 내가 어디 없나? '내'라는 내가 이 소소영령(昭昭靈靈)헌 주인공, 내 면목이 없어?
그건 없어진 법 없어. 허망하고 무상하고 뭐 그런 법도 없고 항상 있어. 부처도 있고 나도 있고, 다 있어. 그것을 없다는 건, 그것이 물 흘러가듯 헌다는 것이 아니어.

그 본각대지(本覺大智) 본래 근본면목이 그대로 있건마는, 그놈을 깨달지 못해서 알지 못해서 이 범부(凡夫) 이놈의 미(迷)해서, 미혀. 깨달지 못하고 미(迷)했으니 범부 아닌가? 범부 분상에 그렇게 모도 무상이 있고 허망이 있고.

이 몸뚱아리에 이놈, 이 사대색신(四大色身) 몸뚱이가 이놈이 늙어 병들어 죽는 모도 전체와, 그 몸뚱이 가운데에서 퍼 일어나는 그 번뇌 망상 구백생멸(九百生滅) 망상식—망상식 그놈이 모두 눈깔 그 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근(六根)에서 모도 퍼 일어나는 망상식, 그놈이 어디 그놈 뭐 그놈이 초운안(楚雲雁) 같고, 초나라 기러기 소리 공중에 날라간 것 같은 거여. 원객주(遠客舟), 멀리 저 배 떠나간 것 같고, 모도 만사가 성하(城下)에 물 흘러가는 것 같고, 그 허망하지 않는가? 그거 무상하지 않는가? 어디 항상함이 있나?
내 원리를 들고 말하는 것이 아니어. 우리 인생의 모도 이 미(迷)헌, 인생 분상을 들고 말한 것이여.

이러허니, 우리가 이렇게 도문(道門)에 이 몸을 받아 가지고, 허망한 무상한 이 몸을 받아 가지고 도문에 들어왔으니 이 도(道), 언제 도를 한 번이나 닦아 봤던가? 과거 인연이 있어서 뭐 닦았든가?
한번도 도라는 것은 닦아 보지 못헌 미(迷)헌 중생, 꽉 미해서 그 우치(愚癡)에 떨어져서 도 한번 배워 보지 못하고 있다가 이 몸 받아 가지고 인자 참, 도문에 들어와서 도를 배우는 것을 그걸 초학자(初學者)여, 인자 초심(初心)이여. 처음 마음으로 도를 배운다.

도 배우지 않는 것이 그 어디 무슨 초심인들 뭐 있나? 처음 마음인들 거 있어? 그 무슨 놈의 처음 마음이여? 밤낮 그거 죄업이나 퍼 지었지 언제 도 닦았나?
비로소 도 닦을 마음을 내는 것을 초심(初心)이다. 처음 마음으로 인자 도를 닦을라고 나온 사람이여.

그러니 악한 것은 여의어라. 원리악우(遠離惡友)해라. 멀리 악한 벗을 여의어라. 악한 벗은, 도를 닦지 못하게 헌 것이 제일 나한테는 악한 벗이다.
어머니나 아버지라도 도를 못 닦게 허고, 수도(修道)허러 갈라카면 나를 출가 못하게 하는 것은 악우(惡友)다. 악연(惡緣)이여 그것이. 암만 부모요 자식지간이지마는 그 은혜야 참 기가 맥히지마는, 생사해탈을 못허게 만드는 아 그 악한 인연 아닌가.
그거 뭐 사대색신(四大色身), 몸뚱이 좀 낳아 주었다고 도를 못 닦게 만들아? 그 부모가 도를 못 닦게 헌다고 안 닦을 것인가?

그러니 도를 못 닦게 헌 인연은 여의어라. 그것이 모도 악연이고 악우니까 여의어라. 안 여읠 수 있어?

친근현선(親近賢善)해라. 현선을, 현선(賢善)은 성현(聖賢)이여. 도를 통헌 성현이여.
현인이 아니고는 도가 없어. 첫째, 도문(道門)에 나올 때에는 스승부텀 찾는 법이여. 법이 그려, 원칙이.

초조(初祖) 달마(達摩)가 바로 나와서 말씀해 주되, 「불급심사(不急尋師)면 공과일생(空過一生)이니라. 어서 속히 스승을 찾지 아니하면 일생을 헛되이 보내느니라」 그 스승은 어떠한 스승이냐? 나를 도를 가르켜 줄 스승이다.

도를 자기가 깨달지 못허고야 가르쳐 줄 수가 있나. 제가 깨달지 못허고 남을 가르키는 것은 그것은 제 모가지 제가 짤르고 남 모가지 짤르고 불법(佛法) 망하는 거 아닌가. 어디 그러한 응..

첫째, 도인(道人), 참도인, 바로 깨달은 도인을 현인이락 햐. 현선(賢善)을 찾아라. 그래서 그 성현한테, 그 내 스승한테, 옳은 스승한테 오계(五戒), 십계(十戒)를 받아라.
오계와 십계는 내가 늘 말했지마는 우리 아침에 십악참회(十惡懺悔)하는 거 그것이 십계여. 십중대계(十重大戒)여. 그것이 『범망경(梵網經)』 십중대계 아닌가? 범망경에 십중대계는 그대로 있어.
어디 찾아봐라. 천만 곳을 다 찾아봐. 비구계 250계 비구계가 어디 있으며 비구니계 500계가 어디 있는가, 좀 찾아봐. 알았단 사람 좀 나오고. 그것은 범망경에도 없어.

부처님이 십중대계를 설하셨다. 그 십중대계가 그것이 그 바로 심지법문(心地法門)이여. 참선허는 사람이 가지는 법이여. 참선허는 사람이 아니면 십중대계를 가질 수가 없는 거여.

화두(話頭)를 떠억 함에, 화두를 떡 벌써 인자 화두 가진 학자니, 화두를 선지식(善知識)한테 탄, 배운 학자니 항상 화두다. 내 살림살이가 화두여. 인자 참 내가 나 할 일이 화두여. 그 참사람 초심(初心)이여. 처음 마음 사람[初心者] 인자, 화두하는 게 처음 마음 사람이여.
항상 '이뭣고?'만, '이 뭐냔 말이다? 대체 그 뭐여?' 아무리 붙여 봤자, 무슨 물질 무슨 상견(相見)을 붙여 봤자 상견이 아니어. 사견(邪見)을 무슨 빛깔이나 무슨 그걸 붙여 봤자 사견이 아니어.

붙혀도 떼도 모도 모도 상견 사견뿐이여. 그러니 그거 알 수 없는, '이뭣고?' 알 수 없는 놈 하나뿐이지 다른 것이 뭐가 붙어 있나? 아무것도 붙들 못혀. 그러니 무슨 우리가 살생죄(殺生罪)를 아침에 참회했지마는, 거기에 무슨 살생죄가 있나? '이뭣고?'만 하는데 무슨 살생하나 말이여?

또 살생 않지마는 그 어디 또 가지는[持], 살생 안 하니 (계를) 가진 것이지마는 어디 그 가진 상(相)이나 있나? '가진다'고 해도 가진 상도 없다.
가진 상이 없는데 그 무슨 파(破)허는 상이 있겠나? 가지고[持] 범(犯)한 것이 어디 거 붙어 있나? 그러니 그 계상(戒相)인들, '가지고 범한다'는 상(相)인들 어디가 있나? '이뭣고?'뿐이지.
그거 옳게 닦는 거 아닌가? 옳은 참 본분학자(本分學者)의 계(戒)가 아닌가? 심지법문 그대로, 부처님 말씀 범망경 그대로 아닌가?

그다음에 도둑질. 도둑질 그놈도 그거 그게 그 어디 언제 어느 참선하는 사람이 남의 것을 돌라 와? 돌라 오지도 않지마는 돌라 온 상이 있어? 범(犯)한 상이 있어, 가지는[持] 상이 있어? 무슨 계상(戒相)이 또 거가 붙어 있어?

사음질할 마음은 어디 마음이나 내나? 또 그런 마음이 난다 한들 사음, 과거에 무량과거에 그저 숙습(宿習)이 있어서, 하도 많이 지어놔서 그런 생각이 난다한들 그까짓 놈의 생각 일시에 난 건, 유공각지(唯恐覺遲)해라. 각(覺) 더딘 걸 더디(두려워) 해라.
그러한 색심(色心)이 나더라도 난 놈은 제대로 내비두어 번지고 어서 속히 나만 찾아라, '이뭣고?' '뭣고?'만 해 보아라. 간 곳 온 곳 없지. 그 무슨 상(相)이니 어디가 무슨 뭐 뭐 뭣이 붙어 있나? 그렇게 화두만 잡드리해 나간다.

거짓말이다. 거짓말인들 또 거짓말이 어디 있어? 참말인들 어디 있으며, 무슨 거짓말허고, 참말 좋은 말허고, 그 어디, 어디가 붙어 있어? '이뭣고?' 하나뿐인데. 열 가지가 다 마찬가지지, 그 뭣이 뭐 또 더하고 덜할 것이 뭣이 있나?

인자 그다음에는, 그다음에는 기어(奇語)도 마찬가지. 허고 안 헐 것도 없고 상도 없고.
양설(兩舌)도, 양설도 그 허지 안 허는 건 아니어. 넘이 싸움은 무수히 허고, 허면은 두 가지 말로 해서 잘 그 양편이 다 그 평화스럽게 해 주는 거, 허되 '이뭣고?' 하는데 무슨 뭐 뭐—그걸 보고 또 내비둘 것은 아니로되—능히 허지. 다 허지.

살생도 않지마는—왜 안 혀, 헐 때야 허지. 악한 도둑놈이 하나 있어 가지고서는 선한 사람을 백 명이나 천 명이나 죽이면은 아! 그놈 하나 죽여 버려야지 두어 쓰겄는가? 하니 그럴 때는 범(犯)을 해야 하지.
범(犯)은 허지마는 그 가운데 항상 알 수 없는 화두 하나만 다루면 '이뭣고?'만 해 나가면 그거 무슨 가지는[持] 상(相)이나 범(犯)허는 상(相)이나, 범했지마는 범하는 상이나 없어. 가지는 상이나 다 없어. 마찬가지여. 똑같은 것이여.

그저 이 항상 해 나가는 근본 원천, 근본 원인은 알 수 없는 의심(疑心) 하나뿐이다. 그놈 하나 해 나가는 가운데에서 지범개차(持犯開遮)를 해도 항상 알 수 없는 놈이 하나가 있기 땀세 계상(戒相)이고, 뭔 상이고 붙어 있들 안 해.
그래서 그 십계를, 오계와 십계 등을 받는 것이 우리 선방(禪房)에 들어와서 사교(捨敎)하고, 교를 다 버려 버리고 들어와서 참선하는 사람이 큰스님, 대도를 통한 스님을 찾아서 이렇게 십계를 받아 가지고, 대승계(大乘戒)를 받아 가지고는 그 대승계 닦는 것이 '이뭣고?'여. 화두학자야.

다맛 금구(金口)의, 성현의 말씀을 의지할지언정—부처님의 말씀을 금구(金口)라 햐. 부처님의 말씀을 의지할지언정 용류(庸流)의 망령된 말은 듣지 말아라. 용류는 못쓴 것이다.
용렬스러운 것들은 도를 못 닦게 만든 것이 용류고, 도를 안 닦는 것이 용류고, 가장 미련하고 어리석은 것이 용류다. 용류 말을 들을 것이 어디 있느냐? 말도 아닌 걸 들을 것이 뭐냐?
또 그런 말이 들어올 것이 있나? '이뭣고?' 하나만 해 나가는 데. 화두 하나 해 나가는 데, 화두 학자한테 그런 말이 들리기로이 뭔 말인지, 바람 소린지 물소린지 그까짓 것이 걸리나?(처음~20분14초)





(2)------------------

이미 출가(出家)했다. 이미 집에 나왔다. 내 집에서 내 부모 모시고 장가들어 자식 나서 향화(香火)를 전통하고, 그까짓 녀러 것을 다 내던져 버리고—내가 나를 깨달지 못하고 부모를 모시고 그 자식을 낳아서 전통해 나가면 그녀러 것 그 세상에서야 할 수 없지마는, 도학자가 그 뭐냐 그것이 그 뭐...

출가해서 청중(淸衆)을 참배(參陪)해서—대중(大衆)을 청중이랴 햐. 대중을, 청중을, 항상 도(道)만 닦으니까 어디 나쁜 대중인가? 깨끗한 청중이지.
청중을 참예(參詣)해 모실진댄, 어질고 부드럽고 화(和)하고 착하고 순한 그 어진 좋은 마음을 생각해라. 항상 그 마음을 내라.

'이뭣고?' 하나뿐인데, 언제 부드럽고 착하고 화하고 순하고 그까짓 것을 따로따로 생각할 게 있나? 알 수 없는 나만 찾으면, '이뭣고?'만 하면은 그 가운데 그대로 착하고 선하고 어진 것이 딱! 다 갖춰져 있는 것이여. 따로따로 분단할 것도 없어.
알 수 없는 그 의심(疑心)이 다 그대로가 어질고 착하고 부드럽고 화한 것이여. 뭐 거가 뭐가 붙어 있을 것인가? 그대로 갖춰져 있지.

아만(我慢)을 높이 바치지 마라. 아만, 아만을, '내가 제일이다. 나 하나뿐이다' 참 그 아소심(我所心), 아만이라는 것이 고놈이 나를 그 생사 죄를 받게 만든 놈이여.
그 '내'가 있기 따문에, 나, 내가 잘했기 따문에, 나뿐이기 따문에 넘을 업신여긴 것이고, 넘을 무시헌 것이고, 아무짝에도 못쓴다. 아만을 바치지 말아라.

큰사람[大者]은—나보담 아는 이는, 나이 많이 먹고 알고 다 그런 이는 형(兄)으로 똑 대접하고, 나이 어린 이[小者]는 동생으로 대접해서, 만약 싸우는 자가 있거든 두 말[兩說]로, 좋은 말로 잘 화합시켜서 다맛 자비스러운 마음으로써서 서로 생각해라.
항상 그, 그 몸이 다 내 몸이다. 내 몸과 똑같어. 이타주의(利他主義), 남을 이롭게 허는 주의가 그건 내 주의여, 그것이. 넘 이롭게 허는 주의가 전부 내 온당한 내 주의, 나 할 배여. 나는 그것밖에는 헐 것이 없어, 우리 도학자(道學者)니까. 도학자는 그밖에 오직 헐 것이 없어. 내 양심 밖에 조끔이라도 나쁜 행동이라는 것은 내 양심에 없어야 혀.
악한 말로 역부러 모도 맨들아서 모략중상해서 사람을 상(傷)허지 말어라. 그런 것이 그 어디 도학자냐?

만약 동반(同伴)을 속여서 시비(是非)를 의논헐진대는, 옳고 그른 걸 의논헐진대는 이같이 중이 된 것이 고것이 중이냐? 고건 중도 아니어. 초심인이 아니어. 처음 도(道) 배우는 사람이 아니다 그 말이여.
숭악한 요새 깡패, 요같이 거짓 중이 되어 가지고 전무이익(全無利益)이요. 온전히 이익도 없지마는 죄업만 퍼 짓고, 시은(施恩)만 퍼 짓고, 남을 모도 도(道) 못 닦게 만드는 것이여.

재물(財物)과 색(色)이라는 것은 그 화(禍)는 독사(毒蛇)보담 더 심하다.
재산이라는 것은 그놈이 좋기를 한량이 없는 것이지. 사람 목숨을 살리는 것이니, 왜 그놈을 잘 이용해서 돈을 갖다가서 그 나도 위성도업(爲成道業)하야 응수차식(應受此食)을 해야 하고, 남도 식량이 없으면 식량을 주어서 먹어서 도를 닦게 만들게 해야 하고, 불찰(佛刹)을 건설해서 모도 거그 앉아 도를 닦게 만들고, 잘 써 봐라. 그런 돈이 얼마나 좋으냐!
그놈을 악하게 모도 내 돈이라고 만들어 가지고는 고리대금이나 해서 착취해 가지고는 제 잘사는 거, 제 하나 사는 거, 제 자석 제 처자나 살려 가지고 그래 그 독재주의 허는 거, 그것은 독사보담도 더 심하다. 못쓰고.

또 색(色)은 그것이 어째 그렇게 못쓰냐?
아, 색이라는 것이 그 색을 쓰면은 마누라가 있어야 허니 마누라가 하나 있어야지, 자식 낳아야지, 자식 나면 그놈 기루어 키워야지, 키워서 잘 장관도 맨들고, 큰사람을 맨들어 놓으니 좋은 일은 했지마는, 부모 향화는 전통 잘했지마는, 출가인 분상에는 소용이 없어.

세상 사람은 정음(正淫)으로 그걸 해 나가야 하는 것이고, 우리 출가인은 그게 당치않다. 어서 속히 나를 깨달아 도를 통해서 천하인을 다 제도하고, 삼세인(三世人)을 다 제도해야 할 텐데 그까짓 것을 허고 있을 수가 있나?
그러니 색(色)에 한번 파묻히면은 자식 낳고 이렇고 저러고 허면 타락해 버리니까 독사보담 더 심허지. 그러니 이 초심(初心), 처음 마음으로 나와 도를 배우는 도를 닦는 사람은 헐 짓이 아니어.

그러니 재물 그놈도 그렇게 좋기도 허고, 그렇게 못쓸 것이 되기도 허고, 색이라는 것은 여자라는 것은 우리 출가인 분상에는 아주 그것은 그만이고, 그건 아주 금해야 하고.
그 태국 중 같은 중들은 여자가 저만큼 오면 뒤로 점점 물러가고, 뭔 물건 갖다 줄라고 하면 '거기 놓고 가라'고 허면 거그 놓고 가야 그 물건을 받아 온다는 것이여. 그건 태국 같은 데는 선(禪)은 모르고 소승 주의만 모도 소승행만 허는 것인게 그것도 그만두고.

그러니 몸을 살펴 그른 줄을 알아서, 항상 내가 나를 살펴서 그른 줄을 꼭 알아라. 알아서 상수원리(常須遠離)니라. 항상 그것을 가까이 말아라.
그 악한 벗, 도를 닦지 못하게 허는 그런 악우(惡友) 같은 거, 재색(財色) 같은 거, 그런 것은 도학자가 안 여읠래야 안 여읠 수가 없다. 가까이 할 필요가 없다.

인연이 없는데, 무연사즉(無緣事則), 아무 인연 없는데 넘의 방안에 들어가지 말어라. 뭣허러 들어가냐? 도 닦는 사람이 항상 내 닦는 도좌(道座)가 있는데 내 도좌에 앉았지 왜 넘의 방에 들어갈까 보냐. 넘의 방에 들어가는 이유는 무슨 이유냐?

병처(屛處)를 당해서, 조용한 곳을 당해서 서로 무슨 말을 둘이 허는데, 그 말을 왜 들을락 허냐? 왜 넘의 비담(秘談)을 들을락 하느냐? 그 넘의 비밀 말을 들을라고 한 것이 천하에 못쓴 것이여. 그 비밀 말을 듣는 사람은 그 말을 들어서 좋게 갖다가 전해서 무슨 일을 잘, 좋은 데다가 이용할 사람이 아니어. 반다시 그건 나쁜 데다 이용하고, 그런 말을 내서 사람을 상하게 만드는 일이 있지.
근게 병처(屛處)는 병풍(屛風) 쳐 논, 병풍으로 막아 논 곳을 병처라고 그려. 병풍 막아 놓고 서로 말하는 것, 비밀리 조용한 데서 말하는 걸 병처락 햐. 병처에서 뭔 말을 소곤거리거들랑 그런 비밀을 듣지 말아라. 두터이 그걸 알면 못써.

6일(六日)이 아니거든—엿샛날이 똑 재일(齋日)이여. 6일 날, 빨래 같은 것도 씻고 다 모도 해도 짐승이 죽더래도 그 날은 좋은 날이다. 옷을 씻글 때, 안옷을 씻글 때에 똑 엿샛날 씻거라.
관수(盥漱)에 당해서, 세수할 때에 소리를 높여서 '웩-' 그러고 가래춤을 뱉아서는 안 된다. 가래춤 뱉지 말아라.

행익차(行益次)에 당돌히, 건방지게 그 말이여. 팔을 흔들면서 그렇게 가지 말아라. 당돌히 차례를 넘지 말아라. 차서(次序)를 넘어가지 말아라.
어디를 갈 때, 경행차(經行次)에, 경행할 때에 옷깃을 떡 헤치고 팔을 흔들지 말아라. 그거 되아? 팔을 흔듦서 옷깃을 흔듦서 그 가는 것이, 도학자가 항상 '이뭣고?'를 생각하는데 그렇게 걸음을 걸겄어? 어디를 갈 때에 옷깃을 헤치고 팔을 흔들고 건방지게 그렇게 가지를 말아라.

말할 때에, 언담차(言談次)에 부득고성희소(不得高聲戱笑)허며, 무슨 말할 때 소리를 높여서 "허허허허어~ 허허헤헤에~" 그렇게 웃지 말란 말이여. 희소(戱笑)치 말아라. 그럴 수가 있는가?

비요사(非要事)어든, 세상에서 마구잽이 살면서 발심(發心)도 못하고 도학자 아닌 것은 말할 것이 없고 초심(初心), 처음 마음으로 발심해 들어온 초심인이라야 이려.
비요사(非要事)어든, 요긴한 일이 아니거든 문밖에 나가지 말아라. 문밖에 뭣하러 나가? 밤낮 뻘뻘뻘뻘 문밖에 무슨 뭐 바람 쐰다고 우르르 나가. 아 여그서는 모도 저 밑에 사람들이 위에 올라와서 모든 경치를 보고 바람 쐴라고 올라오는데 뭣 허러 내려가냐 그 말이여. 뭣 허러 내려가서 저 골목에 돌아댕이면서 왜 그 짓을 헐 것이냐 말이여. 문밖에도 나가지 말라 했는데.
무슨 꼭 할 일이 꼭 있어야 문밖에 나가지. 문 열어 나오면 일도 없는데 꺼떡허면 '바람 쐬러 나갔다, 어디 나갔다'

병인(病人)이 있거든, 자비스런 마음으로 지켜 두호(斗護)해라. 병든 사람이 있거든 어쨌든지—나는 배부르게 먹고, 병들어 누워서 지금 죽을지 살지 모르는데 내비둬? 같이 이렇게 도를 발심을 해서 도학자가 내비둬 쓰겄어?
어쨌든지 병든 사람이 있으면은 그저 가서 뭘 자셨는가, 안 자셨는가 물어서 그저 어쨌든지 안 자셨거들랑 어서 속히 눌은밥이라도 만들어서 끓여서 갖다줌서 먹어라 하고. 그건 내 일이여. 세상에 그 좋은 일이 없어. 그 다 내 일이여. 남의 일이 아니어.

남의 일로 알고 께을케 내비두고, 저는 딴 디서 밥 먹고 와서 밥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도 모름서 내비두고 그냥 지내 간 것, 저 행실에도 못쓰고 자비심도 없고.
와서 반다시 인사를 허고. 더군다나 어른이 따로 거처를 허면은—같이 밥 먹으면 소용없고—와서 반다시 식후에는 인사를 허는 법이고. 어떻게 잡쉈는가 안 잡쉈는가 하는가 살펴야 하는 것이고 그런 것이여. 병든 사람은 더군다나 자비심으로 똑 그렇게 두호(斗護)해서 그렇게 또 하고.

빈객(賓客)을 보거든, 가난한 사람을 보거든 흔연(欣然)히 영접(迎接)해라. 오직 해야 그 돈 한푼 없으니 그 사람을 흔연히 영접해. 돈 한푼 없다고 천대 괄시 말아라.

존장(尊長)을 만나거든, 높은 어른을 만나거든 엄숙히 돌이켜 피(避)해라. 모름이 엄숙히 돌이켜 피해라. 돌이켜 피해란 건, 이렇게 가는데 휙 지내가지 말고 그저 엄숙히 따악 공경한 예(禮)를 가져라 그 말이여. 엄숙히 뭐 어디로 뭐 피하라는 게 아니라.
어른이 와도 떠억 걸치고 앉었던지, 건방지게 앉었던지, 오거나 말거나, 가거나 말거나 그건 못써. 될 수 없어. 우리 공부인의 일이여.

도구(道具)를 판단허되, 도(道)를 헐라고 이렇게 떠억 나와서 우리가 지금 걸망 짊어지고, 모도 옷 같은 것 만들아 짊어지고 도를 턱 찾을라고 나와, 도구를 판단을 하되 검약지족(儉約知足)이여. 그 호사스러운 것 다 소용없어. 검박(儉朴)한 것을 족한 줄 알아라. 아주 제일 검박한 거.
우리가 이렇게 옷도 더럽게 입고 그 물도 모도 들여서 함부로 저 넘이 보더래도 그것 똥걸레같이 보게 이렇게 허는 것이 그것이 모도 검박이여. 우리가 그 속에서 뭐, 뭐, 뭐 잘났다고 무슨 똑똑히 무슨 잘 입고 무슨 그러고 나서면 그 도인이여? 검박하게 옷을 입고, 그런 것을 항상 족한 줄 알고.

재식시(齋食時)에, 밥을 먹을 때에, 대중이 모아서 밥 먹는 걸 재식이라 햐. 주욱 대중이 밥 먹을 때 뭔 말이 없이 죽비(竹篦)를 치고 밥 먹을 때, 재식시(齋食時)에 음철(飮啜)을 부득작성(不得作聲)해라.
국이라고 뭘 마실 때 '후르르~ 훌, 훌훌' 그것 못써. 그렇게 먹으면 될 것이여? 또 씹는 것을 째금째금째금째금째금 소리가 나게 씹어 쓰겄는가? 근게 마시고 씹는 것을 소리를 짓지 말고 가만가만 가만가만 그렇게 먹어라.

뭣을 집고 놓음에, 집방(執放)에 요수안상(要須安詳)해라. 조용히 모름이 편안히 놔라. 가만히 소리 안 나게 놓아. 우당퉁탕 그렇게 놓지를 말아라.
뭣을 사람을 돌아보던지 볼 때 얼굴을 휘딱 들어서 그 사람 얼굴을 쳐다봐, 코빼기나 눈이나 이렇게 막 쳐다보지 말란 말이여. 부득거안고시(不得擧顔顧視)여. 시러금 낯을 들어서 얼굴이나 뭣을 그렇게 보지 말라 그 말이여.

정추(精麁)를, 더럽다 추하다, '에이, 그것 더럽다 추하다' 그러면 깨끗하고 좋은 것은 아주 좋아하고, 추한 거 좀 추하다고 아주 싫어하고, 그러지를 말어라.
그 정추라도 그저 그대로 담연히 보고 다 그러지, 그 정(精)하다고 그만 그건 그 좋아하고, 추(麁)하다고 그건 그리 나빠하고 그러지를 말아라.
그러면 알겄지 뭐, 그거 여러 가지가 있지. 하지마는 항상 묵무언설(默無言說)해라. 말이 없이 묵묵히 '이뭣고?'만 혀. 항상 '이뭣고?'를 해라. 그저 항상 '이뭣고?'가 묵묵이다. 묵묵이여. 아무 말이 없이 그저...

항상 잡념(雜念)을 방호(防護)해라. 그 못된 마음 일어나는 걸 방호하는 법이 천 망상 만 망상이 일어나더라도 '이뭣고?'만 혀. '이뭣고?'만 찾으면 그만 그 모든 일어나는 망상이 그대로 없어진다. 어디가 그것이 있을 것이냐? 하나도 없다.
그러니 염기(念起)를 불파(不怕)하고, 무슨 망념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허지 말고 유공각지(唯恐覺遲)해라. 오직 그 각 더딘 걸 두려워해라. 어서 '이뭣고?' 어서 '이뭣고?'를 찾아라. 얼른 '이뭣고?'만 가서 추켜들어라. '이뭣고?~' 참 좋지. 공부해 나가는 이 초심(初心)이 인자 이렇게 해 나가는 것이여.
잡념 그놈을 방호할라고 일어난 마음 잡념을 자꾸 없앨라고 허면 점점 더 일어나지. 내비둬 버려. 내비둬 버리고는 '이뭣고?'만 그만 추켜들면 그놈 그대로 없어진다.

수지수식(須知受食)이 단료형고(但療形枯)라. 모름이 밥을 받아서 밥을 먹는 것이 그것이 뭣이여? 그 시줏밥을 먹는 것이 한때라도 이 밥을 먹고, 이 배고픈 주린 창자를 위로해서 '이뭣고?'를 혀. '이뭣고?'를 허기 위해서 이 시줏밥을 먹는다. 가만히 놀고 앉아서 밥을 먹는다.
말하자면 수지수식(須知受食)이 단료형고(但療形枯)거든. 모름이 밥을 받아먹는 것이 마른 얼굴 낫을 줄을 알아. 그 안 먹으면 말라 죽을 테니까, 말라 죽으면 도를 닦을 수가 있는가?

그 도(道) 없는 몸뚱이 그까짓 것 말라 죽는 것이 차라리 낫지, 그 뭣혀? 허지마는 밥을 먹고 도를 닦을라니까 어쨌든지 좀 아무리 병이 나서 죽게 되더라도 억지로라도 그놈을 먹어 가면서 그 병을 낫우고 그 밥을 그렇게 어떻게 허던지 그 때에 먹고, 그런 것이 도 배울라고 그런 것이여. 도학자가 그걸 해야지, 그런 짓을 안 허고 써?
'에이, 그까짓 놈 죽거나 말거나 그만 먹기 싫다'고 안 먹고, 그거 어리석은 것이여. 그 위성도업(爲成道業)이니까 불가불 그렇게 해야 한단 말이여.

수념반야심경(須念般若心經)하야, 항상 모름이 반야심경을 생각해서, 반야심경이 무엇인가? 항상 '이뭣고?'지. '이뭣고?' 찾는 게 반야심경이지, 무슨 반야심경이 무슨 뭐 심경(心經), 경 읽는 거 그걸 갖다 말한 것인가?
항상 심경을 생각햐. '이뭣고?'를 항상 생각하지. 밤이나 낮이나 일체, 일체 말에 그저 '이뭣고?'뿐이지.

관삼륜(觀三輪)이 청정(淸淨)하야 불위도용(不違道用)이어다. 삼륜(三輪)이, 삼륜이라는 것이 시주인가? 시주(施主)와 또 그 물건과 받아먹는 사람과, 그 삼륜. 삼륜이—그 물건이나 받아먹는 '내'나, 준 이나—그 서이, 셋이 다 근본이 본래 깨끗하고 청정혀.
흥! 항상 그것이 본래 그 어디에 가서 붙어 있나, 어디 가서? '이뭣고?'뿐인데. '이뭣고?' 하나뿐인데, 어디가 준 사람이 따로 있고, 먹는 사람이 따로 있고, 그 물건이 따로 있고, 있는 걸 생각할 게 뭐 있는가?
그래 도용(道用)을 어기지 말아라. 항상 이게 도에 쓰는 것이다, 도(道)에. 도학자가 이렇게 어기지 않는 것이다. 이런 법을 어기지 말아라.

분수(焚修)에 나와 아침에 이렇게 예불을 하는데, 우리가 이렇게 같이 꼭 나와 예불하는가? 누구 하나라도 안 나오면 기어니 앉았다가 나와야 허지 않는가? 하나나 여그서 안 나온 사람이 있는가?
그것 뭐 한번 안 나와, "왜 안 나왔느냐?"
"어디가 아파서 안 나왔소"

환히 알지. 그러면 일어나서 밥은 한 그릇 딱! 먹고 집어샘키고, 또 그다음에 '좀 몸이 아파서 안 나왔소' 밥은 밥대로...
차라리 아파서 어디 누워서 밥도 못 먹고 막 끙끙 앓으면 앓는 줄 알지마는, 그런 꾀병허면서 안 나오네. 그걸 여그 내비둔가? 한 번 혀, 두 번, 세 번만 허면 돌려세워 버리지 않아? 여그 우리의 그거 두어 그것을? 그런 모도 그 거짓 행동허는 것이란 말이여.

분수(焚修)에 나가서, 항상 향(香)을 사루는 데 나가 가지고 조모근행(早暮勤行)이지. 그저 항상 부지런히 이렇게 아침 이 십악(十惡)—아침 예배, 아침 예불허고 그다음에 참회허는 거, 우리가 아침에 하루 언제든지 아침에 한 번씩 하지 두 번 뭐, 저녁에는 뭐 죽비만 치고 그냥 예경, 예(禮)허고 도 닦는 것이고.

아침에는 그렇게 분수(焚修) 예경(禮敬), 아 그렇게 참회를—죄를 퍼 과거 지었으니 그 죄를 참(懺)허는 것이지. 언제든지 지은 죄는 받고 마니까. 성불을 해도 받아. 안 받는 법이 없어. 지어 논 놈은 다 받으니까. 그 참회를 해야지.
참회해서 차라리 없어지면 참 그만이지마는 그래도 받아. 받지마는 그 과보가 등분(等分)이 한량이 없지. 항상 이렇게 아침에 이렇게 일어나서 같이 똑 예경참(禮敬懺), 참(懺)을 똑 하고.

자책해태(自責懈怠)해라. 아침에는 꼭 게으른 사람 보면 알아. 게으른 사람 일이라는 것은 아침에 보면 아는 것이여. 아침에 죽어도 일어나기 싫고, 일어나도 또 벌떡 일어나도 않고, 몸이 그냥 노곤해 가지고 그 성질 바탕이 그만 게을이 되면 그런 거여. 그 바탕을 보면 알어.
그 해태(懈怠)를 꾸짖어. 그게 내 것이 아니니까. 그 못된 것이 공연히 나를 상하는 것이여, 해태가. 해태 그거는 마(魔)여, 마구니여. 그 못된 마(魔)가 고놈이 들어와서 나를 그렇게 헌게 그놈을 어쨌든지 꾸짖어서 고놈 행동을, 그놈이 내게 붙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 말이여. 자책해태(自責懈怠)해라. 그 게으른 것을 곧 꼭 해태(자책)할 줄 알아야 혀. 도 닦는 사람은.

지중행차(知衆行次)에, 여럿이 행할 때에, 여럿이 갈 때에도 어디를 이렇게 가면 난잡(亂雜)허지 말어. 그 난잡스럽게 이상스럽게 팔도 흔들며 고갯짓허며, 서로 이렇게 말을 해도 정직하게 또 이렇게 말하지 못하고는 뭔 눈을 끔적끔적 허면서, 입을 뭐 삐쭉삐쭉 허면서 뭐 이상스런 숭내를 내가면서 그거 못쓴다 그 말이여. 그게 그 무슨 그 도 닦는 사람의 행실이냐 그 말이여.
난잡하게 난행(亂行)을 허지 말아라. 벌써 그 속에는 '이뭣고?'가 항상 있는데 어째 그렇게 난잡한 행실을 '이뭣고?'는 잊어버리고 헐까 보냐 말이여.

너무 많이 허면은, 오늘 이놈을 딱 결집해 오늘 딱 써 가지고 그대로 결집을 해놔야 되니까, 그렇게 약속을 꼭 지켜줘야 되아.(20분15초~48분18초) (끝)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