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2025. 4. 20. 17:34

§(100) (게송)상월만공산~ / 용화사에서는 스님네가 열심히 정진하시는 그것이 바로 기도를 봉행하는 것 / 기도는 기도 다 끝난 뒤에 뒤에 어떤 목적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기도하려고 정성스러운 마음 한 생각 낼 때 이미 소원은 그 가운데 갖추어져 있다.

**송담스님(No.100)—1979년 동안거 해제(79.02.11)(용100)(기도)

 

약 8분.

 

 

상월만공산(霜月滿空山)헌디  고안여천비(孤雁唳天飛)로구나
나무~아미타불~
하사왕비력(何事枉費力)고  월하대강류(月下大江流)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서리 친 달이 공산(空山)에 가득한디, 고안(孤雁)이 여천비(唳天飛)라. 외로운 기러기가 하늘에 울며 날아가는구나.
무슨 일로 공연히 힘을 허비했던가, 달 아래 큰 강이 흐르는구나.

오늘은 무오년(戊午年 1978년) 삼동결제(三冬結制)에 구순안거(九旬安居) 끝나는 날입니다. 그리고 작년 10월 15일에 시작한 백일기도가 오늘 회향(廻向)을 하는 날입니다.

그동안 결제 대중스님네와 또 결제에 입방(入房)한 보살님네들이 여러 가지 불편한 가운데에도 불구하시고 그런 어려운 부족한 여건을 극복하면서 정진(精進)을 열심히 하셔서 아무 사고 없이 오늘 해제(解制)를 맞이했고 백일기도를 원만하게 회향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 대단히 흐뭇하게 생각하고, 이 백일기도에 입재(入齋)하신 법보제자 여러분은 석 달 동안 결제한 스님네와 보살님네가 사고 없이 정진 잘 마치시면 그것이 바로 여러분의 백일기도 기도가 원만히 성취된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용화사에서는 백일기도를 목탁을 치면서 사분정근(四分精勤)을 하는 것이 아니고, 스님네가 열심히 정진하시는 그 정진이 바로 기도를 봉행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목탁을 몇 개를 부서지도록 때리면서 염불을 한 것과 목탁을 치지 아니하지만, 죽비(竹篦)를 치고 묵묵히 성성적적(惺惺寂寂)하게 최상승 활구참선(活句參禪)을 하시는 것과 이것은 비교가 되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정진을 잘하시면서 아침 예불(禮佛)할 때에 백일기도 동참재자(同參齋者)의 축원(祝願)을 엄숙히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 축원 한마디가 목탁을 수만 번 뚜드리면서 염불한 공덕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여러분의 기도 성취는 훌륭하게 성취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라 하는 것은 기도를 한 뒤끝에 그 목적을 성취한 것이 아니라 축원할 때, 기도 최초에 마음먹을 때, 그때 이미 성취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은 연꽃을 보면은 꽃이 필 때 이미 열매가 그 속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꽃이 진 다음에 그다음에 열매가 열리는 것이 아니라, 꽃 피었을 때 이미 꽃 속에 열매가 이미 맺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한 다 끝난 뒤에 뒤에 어떤 목적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기도하려고 여러분이 정성스러운 마음 한 생각 낼 때 이미 여러분의 소원은 그 가운데 갖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 뜻을 여러분이 잘 이해를 하신다면 기도 성취는 백발백중 성취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처음~7분1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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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상월만공산(霜月滿空山) 고안여천비(孤雁唳天飛) 하사왕비력(何事枉費力) 월하대강류(月下大江流) ; 송담스님 게송.
*송담스님 오도송(悟道頌).
黃梅山庭春雪下(황매산정춘설하) 寒雁唳天向北飛(한안여천향북비) 何事十年枉費力(하사십년왕비력) 月下蟾津大江流(월하섬진대강류)

황매산 뜰에는 봄눈이 내렸는데, 차운 기러기는 저 장천에 울며 북을 향해서 날아가는구나. 무슨 일로 십년 동안을 헛되이 힘을 허비했던고! 달 아래 섬진대강이 흐르는구나.
*오도송(悟道頌) ; 불도(佛道)의 진리를 깨닫고 그 경지 또는 그 기쁨을 나타낸 게송(偈頌), 또는 노래.
*불도(佛道) ; ①불과(佛果). 부처님이 성취하신 최상의 깨달음. 무상보리(無上菩提)를 말한다. ②불과(佛果)에 이르는 방법. 불과를 성취하여 성불하기 위한 인행(因行, 깨달음의 원인이 되는 행)을 말한다. ③부처님이 중생을 교화하는 가르침.
*게송(偈頌) ;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gāthā 부처님의 공덕이나 가르침을 노래 글귀로 찬미한 것.
게(偈)는 게타(偈陀 gāthā 가타伽陀)의 줄임말, 송(頌)은 그 뜻을 한역(漢譯)한 것으로 게송(偈頌)은 범어와 한어를 병칭(倂稱)한 것이다.

*삼동결제(三冬結制) ; 삼동(三冬, 겨울철의 석 달)에 하는 결제, 동안거(冬安居, 음력 10월 15일부터 다음해 1월 15일까지)를 말한다.
*구순 안거(九旬安居 아홉 구/열흘 순/편안할 안/살·거주할 거) ; 수행(修行)하는 스님들이 한 곳에 모여 외출을 금지하고 도를 닦는 일을 안거(安居)라 하는데, 하안거(夏安居, 음력 4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동안거(冬安居, 음력 10월 15일부터 이듬해 1월 15일까지)의 한 안거 기간이 90일 이므로 구순 안거(九旬安居)라 한다.
*회향(廻向,回向 돌다·방향을 바꾸다 회/방향 향) ; 회전취향(回轉趣向)의 뜻. ①방향을 바꾸어 향하다. ②자신이 쌓은 공덕(功德)을 다른 이에게 돌려 이익을 주려하거나 그 공덕을 깨달음으로 향하게 함. ③자신이 지은 공덕을 다른 중생에게 베풀어 그 중생과 함께 정토에 태어나기를 원함.
*입방(入房) ; '선방(禪房)에 들다[入]‘ 수행자가 방부(房付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하는 일)를 들인 것을 말한다.
*정진(精進) : [산스크리트어(범어)] Vī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 毘離耶) •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 보살이 수행하는 6바라밀(六波羅蜜)의 하나.
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닦는 생각[能]과 닦는 것[所]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참고]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마명보살馬鳴菩薩 지음. 진제 삼장眞諦三藏 한역漢譯) '수행신심분(修行信心分)'
【論】 云何修行進門 所謂於諸善事 心不懈退 立志堅强 遠離怯弱 當念過去久遠已來 虛受一切身心大苦 無有利益 是故應勤修諸功德 自利利他 速離衆苦

정진문(進門)을 어떻게 수행하는가? 소위 모든 선(善)한 일에 대하여 마음으로 게으르거나 물러남이 없어서, 뜻한 바가 굳세고 강하여 겁약(怯弱)을 멀리 여의고, 마땅히 과거의 아주 오래된 이래로 헛되이 일체의 몸과 마음에 큰 고통을 받아 아무런 이익이 없었음을 생각하여야 한다. 이러한 고로 마땅히 모든 공덕을 부지런히 닦아 자리이타를 행하여 속히 모든 고통을 여의어야 한다.

復次若人雖修行信心 以從先世來多有重罪惡業障故 爲邪魔諸鬼之所惱亂 或爲世間事務種種牽纏 或爲病苦所惱 有如是等衆多障礙 是故應當勇猛精勤 晝夜六時 禮拜諸佛 誠心懺悔 勸請隨喜 迴向菩提 常不休廢 得免諸障 善根增長故

또한 어떤 사람이 비록 신심(信心)을 수행할지라도 선세(先世)로부터 중죄와 악업의 장애가 많이 있는 까닭에 삿된 마구니와 여러 귀신의 뇌란(惱亂)을 받기도 하며, 혹은 세간의 사무 때문에 이리저리 끄달리고 얽매여 끌려다니며 혹은 병고로 괴로움을 당하는 것이니,
이러한 여러 많은 장애들이 있는 까닭에 응당 용맹히 정근하여 주야로 여섯 번[六時]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여, 성심(誠心)으로 참회하며, 법사에게 법문을 청하고[勸請] 다른 사람의 선행에 따라 기뻐하며[隨喜], 깨달음의 지혜[菩提]를 회향하기를 항상 쉬지 아니하면 모든 장애에서 벗어나고 선근(善根)이 더욱 증장하는 까닭이다.
*해제(解制 풀 해/만들•법도 제) ; ①(안거)를 마침. ②재계(齋戒)하던 것을 그만두고 풂.
*입재(入齋) ; 재(齋)를 시작하는 일. 또는 그 의식.
*재(齋 재계할 재) ; ‘재(齋)’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신·구·의 3업(身口意 三業)을 깨끗하게 하여 심신을 청정하게 하는 수행.
*사분정근(四分精勤) ; 참선이나 기도를 하루 네 번(새벽, 오전, 오후, 저녁)씩 시간을 정해 정진하는 것.
*정근(精勤 깨끗하다·정성스럽다 정/부지런하다·힘쓰다 근) ; ①쉬거나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일이나 공부에 아주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 힘써 일하는 것. ②기도를 할 때 별념(別念)이 없이 일심으로 불보살의 명호를 염불하는 것.
*죽비(竹篦 대나무 죽/빗치개·통발 비) ;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때 이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거나, 공양할 때 공양순서를 알리는데 쓰는 불교 용구.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惺惺]한 상태.
*최상승(最上乘) ; 더할 나위 없는 뛰어난 교법. 최상의 가르침.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본참공안]를 받아서,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사구(死句) ; 분별과 생각으로 공안(화두)을 따지고 이리저리 분석하여, 마음 길이 끊어지기 커녕은 점점 분별심(分別心)이 치성(熾盛)해지기 때문에 그것을 사구(死句)라 한다. 죽은 참선[死句參禪].
활구(活句) ; 깨달음은 중생의 사량분별(思量分別)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사량분별이 끊어짐으로 해서 깨달음에 나아갈 길이 열리는 것이어서, 일체처 일체시에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으로 화두를 거각하면 일부러 사량분별을 끊을려고 할 것도 없이 끊어지기 때문에 이것을 활구(活句)라 한다.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서산대사 저 | 송담선사 역 | 용화선원 刊) p49~52. (가로판 p50~53)
大抵學者는  須參活句언정  莫參死句어다.

대저 배우는 이들은 모름지기 활구(活句)를 참구할지언정, 사구(死句)를 참구하지 말지어다.

<註解> 活句下에  薦得하면  堪與佛祖爲師요,  死句下에  薦得하면  自救도  不了니라.  此下는 特擧活句하야  使自悟入이니라.
【 要見臨濟인댄  須是鐵漢이니라

활구(活句)에서 얻어 내면 부처나 조사의 스승이 될 만하고, 사구(死句)에서 얻는다면 제 자신도 구하지 못할 것이다. 이 아래는 특히 활구(活句)를 들어 스스로 깨쳐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 임제를 친견하려면 쇠뭉치로 된 놈이라야.

<評曰> 話頭에  有句意二門하니  參句者는 徑截門活句也니  沒心路沒語路하며  無摸索故也요,  參意者는  圓頓門死句也니  有理路有語路하며  有聞解思想故也라.

평해 가로되, 화두(話頭)에 참구(參句)와 참의(參意) 두 가지 문이 있으니, 참구(參句)는 경절문 활구(徑截門活句)니, 마음 길이 끊어지고 말 길도 끊어져서 더듬고 만질 수가 없는 때문이요,
참의(參意)라 하는 것은 원돈문 사구(圓頓門死句)니, 이치의 길도 있고, 말의 길도 있으며, 들어서 알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절문(徑截門) : 지름길문. 교문(敎門)의 55위(位) 점차(漸次)를 거치지 않고 한번 뛰어서 여래의 경지에 바로 들어가는 문. 다시 말하면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원돈문(圓頓門) : 원교(圓敎)와 돈교(頓敎)가 교문(敎門)에 있어서는 가장 높고 깊은 이치를 가르친 바이지만, 말 자취가 남아 있고 뜻 길이 분명히 있어서 참으로 걸림 없는 이치를 완전히 가르친 것이 못된다. 오직 조사선이 있을 뿐이다.
*예불(禮佛) ; ①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에게 절함. ②절에서 아침·저녁 두 차례에 걸쳐 불·보살(佛·菩薩)에게 예배(禮拜)하는 의식.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서산대사 저 | 송담선사 역 | 용화선원 刊) p111. (가로판 p116)
禮拜者는 敬也며 伏也니 恭敬眞性하고 屈伏無明이니라

예배라 하는 것은 '공경하는 것'이며 '굴복하는 것'이니, 참된 성품을 공경하고 무명을 굴복시키는 것이니라.

(註解) 身口意가 淸淨하면 則佛出世니라

몸과 입과 뜻이 청정하면 그것이 곧 부처님이 출세(出世)하신 것이니라.

*동참재자(同參齋者) ; 한 법회에 함께[同] 참여(參與)하여 헌공(獻供), 예배하며 정업(淨業)을 닦는 사람.
*정업(淨業) ; ①깨끗한 행동. ②선한 행동. ③청정한 선업(善業).
*선업(善業) ; ①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는 착한 일. ②탐진치(貪瞋癡)를 감소시켜 없애기 위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것.
*축원(祝願 빌·기원할 축/원할·바랄 원) ; 어떤 일이 희망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불보살(佛菩薩)께 간절히 원하고 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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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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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