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화두불명수계)2015. 4. 16. 12:36

§(430) 자기의 도를 닦는 데에 대한, 견성성불하는 데에 대한 자포자기 그것이 참으로 가장 무서운 살생 / 인과를 철저히 믿어야 / 참회하고 선을 행하면 죄가 소멸이 된다.

 

살생 가운데 제일 좋지 못한 살생은 무엇이냐? ‘자기는 성불할 수 없다. 도를 닦아 봤자 소용이 없다. 아무리 도를 닦아도 견성성불(見性成佛)을 못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도에 대해서 자포자기하는 살생이야말로 살생 가운데 가장 무섭고도 옳지 못한 살생이다.

 

불법(佛法)을 믿고, 도를 닦는 사람은 마음이 항상 진실하고, 질직(質直)하고, 속임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탐욕만 나쁜 게 아니라, 정신적인 탐욕—무엇이든지 자기주장(張)만 하고, 자기 생각만 옳다고 내세우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모르고, 남의 의견을 존중할 줄 모르고, 자기 고집만 내세우는 것. 이것도 탐욕중에도 대단히 중요한, 몹쓸 탐욕인 것입니다.

인과법은 우주의 질서입니다. 원인이 없이 어떤 결과가 나타난 법이 없습니다. 반드시 어떤 결과가 나타날 때에는 그 원인이 있었고,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그 결과가 나타납니다.

쉬운 말로 ‘팥 심은 데 팥 나고, 콩 심은 데 콩 나는 것’. 행동에 있어서, 말 한마디에 있어서, 아무도 몰래 속으로 잠깐 일어났다가 꺼져 버리는 생각까지라도 반드시 그것이 어떠한 형태로든지 그 결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모든 육체적인 병도 마음에서 일어난다」고 부처님은 말씀을 하셨어. 그 마음에 그러한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그것이 육체적인 병으로 표출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과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인과의 법칙을 철저하게 믿고 그러면 앞에 말한 살생이나, 도둑질이나, 사음이나, 망어·양설·악구·기어·탐욕·진심 이런 앞의 9가지의 죄과(過)를 자연히 범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430)—90년 12월 첫째일요법회(90.12.02) (용430)

 

(1) 약 20분.

(2) 약 19분.

 

(1)------------------

 

부처님 말씀에 중생이 열 가지 일로써 선(善)을 삼기도 하고, 또한 열 가지 일로서 악(惡)을 삼기도 하나니 무엇 무엇이 10가지인가? 몸으로 세 가지요, 입으로 네 가지요, 뜻으로 세 가지니,

 

그 몸으로 3가지라고 하는 것은 살생(殺生)이요, 투도(盜)요, 사음(淫)이요.

입으로 4가지는 양설(兩舌)이요, 악구(惡口)요, 망어(妄語)요, 기어(綺語)다.

뜻으로 3가지는 탐심(貪心)이요, 진심(瞋心)이요, 어리석음이다.

 

이와 같이 열 가지 일을 성현(聖賢)의 도(道)에 따르지 아니하면 그것은 십악행(十惡行)이라 그러고, 그것이 열 가지 악(惡)이고, 그 악을 행하지 아니하면 악을 그치면 이것을 십선행(十善行)이라고 한다.

 

그러면 몸으로 3가지는 산목숨을 죽이는 것, 또 도둑질을 하는 것, 또 사음을 하는 것이고,

입으로 4가지는 첫째, 두 가지 말로 이간질하는 것이요[兩舌]. 욕을 하는 것이요, 악한 말을 하고, 저주하고 하는 거고[惡口]. 또 거짓말을 하는 것이요[妄語]. 또 잡된 말, 음탕한 말, 꾸며 대는 말을 하는 것이다[綺語].

뜻으로 3가지는 탐심, 탐욕심, 그리고 진심을 내는 것, 어리석은 마음, 삿된 소견을 내는 것이다.

 

십선과 십악은 어떻게 다르냐? 내나 그 십선과 십악은 대상은 같은데, 그런 악한 짓을 하면은 십악(十惡)이 되고, 악한 짓 안 하면 그것이 십선(十善)이 되는 거여.

 

 

‘산목숨을 죽이는 것’은 생명을 끊는 것인데,

사람 목숨은 말할 것도 없고, 일체 크고 작은 축생들 이게 다 들어가는데, 그 살생(殺生) 가운데에 가장 내 몸 밖에 다른 살생을 하는 것도 살생이지만, 자기가 자기의 생명을 끊는 것도 살생이여.

 

요새 노인들도 자식에게 버림받고 갈 곳이 없어서 자살하는 사람도 있고, 국민학교 어린 학생이 자살을 하는 예도 엊그제 뉴스에 나왔습니다. 남을 죽인 것도 나쁘지만은 자기가 자기를 죽인 것도 살생이다.

 

그러면 살생이라 하는 것은 꼭 눈으로 볼 수 있는 육체만을 죽인 것만이 살생이 아니고, 사람으로 하여금 정신적인 타격을 주어가지고, 생(生)의 의욕을 잃게 하는 것도 그런 것도 살생이고.

또 자기 스스로도 삿된 생각, 급한 생각, 억울한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 자포자기(棄)—육체에 대한 자포자기, 인생의 삶에 대한 자포자기, 그러한 것도 일종의 살생에 들어가고.

 

살생 가운데 제일 좋지 못한 살생은 무엇이냐?

‘자기는 성불할 수 없다. 도를 닦아 봤자 소용이 없다. 아무리 도를 닦아도 견성성불(見性成佛)을 못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도에 대해서 자포자기하는 살생이야말로 살생 가운데 가장 무섭고도 옳지 못한 살생이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법보제자는 불법을 믿는 사람이 누구 다른 사람을 죽일 리가 있습니까?

그러한 살생보다는 자기의 도를 닦는 데에 대한, 견성성불하는 데에 대한 자포자기 그것이 참으로 무서운 살생이라고 하는 것을 명심을 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도둑질 하지 말아라.

여기에 모이신 여러분이야 계를 받았건 안 받았건, 누구 것을 훔치겠습니까? 그런 일반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그러한 도둑질을 하실 리는 없겠고.

 

자기의 분(分)이 아닌 것을 형제간이라던지, 친구 간이라던지, 분이 아닌 것을 적당한 구실을 붙여서 챙기는 것, 이러한 것도 남의 것을 도둑질하는 사촌쯤 되는 도둑질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 때문에 형제간에 재판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또 정을 손상을 하게 되는 겁니다.

 

요새는 어떻게 세상이 험해졌던지 청소년들도 사람을 죽이고, 강도질을 하고, 날이면 날마다 강도 절도가 온 세상을 시끄럽게 해서 강도를 없애는 전쟁을 선포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온 세상이 아주 강도 절도로 우글대고 있습니다.

 

이럴 때에 우리 불자는 큰 것이나 작은 것이나, 남이 주지 아니한 것을 몰래 훔치거나, 알게 훔치거나 이런 훔치는 일이 없어야겠다.

 

또 사음(淫)을 하지 말아라. 자기 아내, 자기 남편이 아닌 사람과 서로 사랑하지 말아라.

사음은 자기 스스로 몸을 더럽히고, 나아가서는 자기의 마음을 더럽히고, 몸과 마음을 더럽히면 항상 마음이 괴롭고 불안하고 언젠가는 자기 스스로를 멸망하게 하고, 가정을 파탄에 이끌고, 불화(不和)로 인해서 행복을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입으로 짓는 네 가지는 거짓말, 허황된 소리, 허망한 소리, 속이는 소리 그런 말을 하지 말 것이며,

이간질해서 서로 싸움을 붙이고, 이간질은 아첨하는 데서 나오는 것인데—여기 가서는 그 사람에게, 저 사람은 또 딴소리 해가지고—상대방한테 아첨을 하다 보니, 이간질이 되고,

이간질이라 하는 것은 그 자리에서는 자기가 무슨 이득을 얻은 것 같이 느껴질런가 모르지만, 얼마 안가면 금방 그것이 발로(露)가 되어서 결국은 인격적으로 매장이 되고, 양쪽에서 다 미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불법(佛法)을 믿고, 도를 닦는 사람은 마음이 항상 진실하고, 질직(質直)하고, 속임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악구(惡口)를 하지 마라. 악한 말, 추악한 말, 저주하는 말, 욕설을 퍼붓고 하는 그런 악한 말을 하지 마라.

자기가 자기 자신의 감정을 조절을 못하면 조금 자기 비위에 틀리면은 막 사정없는 입에 못 담을 욕설이 터져 나오는데,

 

불법을 믿고, 수행을 하는 사람은 어떠한 자기 뜻에 어기는 일을 당할지라도, 주먹 같은 놈이 속에서 틀어 오르고, 곧 목구멍까지 욕이 나올려고 할 그러한 찰나에도 심호흡(深呼吸)을 하면서 생각을 돌려.

‘아, 내가 십선계(十善戒)를 받았는데 이래서야 되겠느냐?’ 심호흡을 하면—심호흡을 깊이 숨을 마셨다가, 잠깐 참았다가, ‘후~’하고 숨을 내쉬면 그 주먹같이 틀어 오르는 격분(忿)이 스르르 가라앉게 되는 것이여.

 

그 추악한 욕은 지금은 어떻게 사람들이 성질이 급해져 가지고 조금만 건드이면 눈에 살기(氣)를 띄고, 입에서 막 욕이 터져 나오거든.

택시를 타도 운전사가 그러고, 도처에서 사람들이 노상 사람마다 칼을 품고 다니는 것 같이 살기가 등등하다 그말이여.

 

그러한 세상에서 우리가 장애 없이 살아가려면 항상 스스로 화두(話頭)를 들고 정진(精進)을 해야지, 까닥하면 그런 사람한테 만나면 부딪히게 된다 그말이여.

상대방이 좀 험하게 나오더라도 나는 항상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자비심으로 상대하면, 상대방이 험하게 나오다가도 그냥 그 사람 얼굴을 보면 스르르하니 상대방도 가라앉게 되는 것이여.

 

손뼉도 두 손이 부딪쳐야 소리가 나지, 한 손이 아무리 소리를 내려고 해도 반대쪽 손이 맞서지 아니하면 소리가 날 수가 없는 것이니,

집안에서나, 사회에서나, 직장에서나, 항상 화두를 들고 그렇게 살아가면 저절로 감정이 순화가 되고, 다른 사람에게 욕을 먹을 필요도 없고, 또 자기도 욕을 할 필요도 없게 되는 것이여.

 

그 다음에 불기어(不綺語), 꾸며 대는 말을 하지 말아라. 이 기어(綺語)에 대해서는 ‘진실치 못한 것을 아주 그럴싸하니 입담 좋게 꾸며 대가지고 번드르르니 하는 그런 짓을 하지 말아라’ 이렇게도 풀이를 하거니와,

 

‘잡되고 더러운 말을 하지 말아라. 또 허튼 소리를 하지 마라. 또 옳지 못한 말을 하지 말아라. 또 음탕한 말을 하지 마라’ 이러한 것들이 모두 합해져서 비단같이 꾸며 대지 말아라.

‘그런 꾸며 대는 말을 해가지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음심(心)을 내게 하지 말아라’ 그렇게도 풀이를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뜻으로 세 가지는 탐심(貪心), 탐욕을 내지 말아라. 중생은 자칫하면 그 탐심을 내게 돼.

탐심이란 게 물건에 대한 탐심만 탐심이 아니라, 무엇이고 자기의 의사만을 고집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려고 그러고 그런 것도 정신적인 탐욕이여.

 

물질적인 탐욕만 나쁜 게 아니라, 정신적인 탐욕—무엇이든지 자기주장(張)만 하고, 자기 생각만 옳다고 내세우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모르고, 남의 의견을 존중할 줄 모르고, 자기 고집만 내세우는 것.

이것도 탐욕중에도 대단히 중요한, 몹쓸 탐욕인 것입니다.

 

진심(瞋心)은 무엇이냐? 자기 뜻대로 안되면 진심을 내거든.

진심을 낸 사람은 반드시 탐욕이 심한 사람이야. 탐욕이 없는 사람은 진심을 낼 필요가 없어.

 

자기 뜻과 좀 안 맞더라도 상대방 말을 귀담아 듣고, 상대방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고, 그래서 양보할 일은 양보하고, 상대방 의사를 존중히 여기고, 이러면 어디를 가던지 화합을 할 수가 있고, 일이 파탄이 되지 않고, 일이 성사가 될 것인데.

 

지금 야당, 여당 모두 국회에서도 자기 당 말만 옳다고 내세우고 자기 당에 이로운 쪽으로만 몰고 가고 한 데에서 국회도 저렇게 자꾸 정회(會)가 되고 모두 그런 거고.

상대방의 말을 존중히 여기고, 자기의 사욕을 버리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피차 똑같이 입으로만 국가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정말 양심적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마음으로 나간다면 어찌 사사건건이 반대가 될 리가 있겠습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반대 되는 일도 있고, 합해지는 일도 있겠지만 근본 목적이 같고 또 사심 없이 대한다면 반대하다가도 다시 또 화합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집안에서도 부부간도 그렇고, 부모 자식 간에도 그렇고, 친구 간에도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 탐욕과 진심 이것 때문에 모든 미움이 생기고, 싸움이 생기고, 결국은 불화가 생기고 해서 혼돈이 오고, 원결(怨結)을 맺게 되는 것입니다.(처음~19분40초)

 

 

 

 

 

(2)------------------

 

마지막에 사견(邪見)을 내지 마라. 사견은 어리석은 데에서 나와.

그래서 ‘치심(癡心)을 내지 말라’나, ‘사견을 내지 말라’는 다 같은 말이여. 어리석기 때문에 사견을 내고, 사견을 가졌기 때문에 결국은 지혜롭지 못한 것이여.

 

불자(佛子)로서 가장 어리석고 삿된 생각은 무엇이냐?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인과(因果)를 믿지 않는 것이여.

인과를 믿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요, 인과를 믿지 않고 마구잡이 한 사람은 반드시 삿된 소견을 가지고 삿된 행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거거든.

 

인과법은 우주의 질서입니다. 원인이 없이 어떤 결과가 나타난 법이 없습니다. 반드시 어떤 결과가 나타날 때에는 그 원인이 있었고,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그 결과가 나타나.

 

쉬운 말로 ‘팥 심은 데 팥 나고, 콩 심은 데 콩 나는 것’입니다.

행동에 있어서나, 말 한마디에 있어서나, 아무도 몰래 속으로 잠깐 일어났다가 꺼져 버리는 생각까지라도 반드시 그것이 어떠한 형태로든지 그 결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모든 육체적인 병도 마음에서 일어난다」고 부처님은 말씀을 하셨어. 그 마음에 그러한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그것이 육체적인 병으로 표출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과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인과의 법칙을 철저하게 믿고 그러면 앞에 말한 살생이나, 도둑질이나, 사음이나, 망어, 양설, 악구, 기어, 탐욕, 진심 이런 앞의 아홉 가지의 죄과(過)를 자연히 범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인과의 법칙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철저하게 실천하게 되면 이 세상에 싸움은 없어질 것이요, 미움도 없어질 것이고, 따라서 감옥도 필요가 없이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 감옥만 없어질 뿐만 아니라, 지옥도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현세에 감옥이 없어지고 내생에 지옥이 없어진다면 온 세상이 극락정토(極樂淨土)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자는 인과를 철저하게 믿어 버려야 돼. 인과를 믿으면은 첫째 자기 마음이 편안하고, 자기하는 행동과 말과 생각이 다 십선법에 맞도록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십선법을 잘 지키면, 십선계(十善戒)를 지키면은 다 천상에 태어나고, 인간 세계에 태어나되 최고의 좋은 과보를 받게 되는 것이다.

 

십선(十善)을 행하지 않고, 십악(十惡)을 행하면 지옥과 아귀 축생의 삼악도(三惡途)에 떨어진다 그거거든.

십악을 행할 때 이미 금생에 삼악도의 고(苦)를 받게 되는 거고, 십선을 행하면 죽기 전에 이미 천상락(天上樂)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금생과 내생은 언제나 연결되어 있는 것이고, 시간적으로는 그것이 동시인 것입니다. 금생을 떠난 전생도 없고, 금생을 떠난 미래가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 말씀에도 ‘전생사(前生事)를 알고자 하면 금생에 자기가 어떻게 받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알고, 내생에 자기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알고 싶으면 금생에 자기가 어떻게 짓고 있는가를 살펴보면 알 수가 있느니라’ 그러셨어.

 

그래서 금생 속에는 전생도 물려 있고, 내생도 물려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생 속에는 삼생(三生)이 동시에 있는 것입니다.

 

십선도 상품(上品)으로 닦느냐, 중품(中品)으로 닦느냐, 하품(下品)으로 닦느냐에 따라서,

사람으로 태어나냐, 하늘나라의 과(果)를 받느냐, 또는 삼승(三乘)의 과를 받느냐, 또는 불과(佛果)를 받느냐? 이렇게 그 지키는 차원에 따라서 이렇게 많은 차등이 있고.

십악을 행하는 데 있어서도 그 강약에 따라서 강한 사람은 지옥에, 중으로 그 십악을 한 사람은 축생, 또 아주 약하게 한 사람은 아귀, 이렇게 태어난다고 화엄경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십선을 제일 잘 닦으면 도솔천 내원궁(天內院宮)에 태어나게 되는데 이 도솔천은 욕계육천(欲界六天) 가운데 제사천(第四天)인데,

거기는 상족천(上足天), 묘족천(妙足天), 희족천(喜足天), 지족천(知足天), 이런 말로 번역을 할 수가 있는데, 인간 세계에 있어서 사백세(四百歲)가 도솔천에 있어서는 일주야(一夜)에 해당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도솔천에 태어나면 수명이 사천세를 살 수가 있어. 그리고 수미산(彌山) 꼭대기에서 십이만 유순(旬)의 지점에 있다. 그리고 그 도솔천은 칠보로 만든 아름다운 궁전이 있고,

 

도솔천에는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이 있는데, 외원은 일반 하늘나라 사람들이 욕락(欲樂)을 누리는 곳이고,

내원은 56억 7천만년 뒤에 이 염부제(提)에 석가모니 부처님 다음 부처님으로 출세(出世)하실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지금 거기에 대기하고 계신 곳이다.

 

그리고 이 하늘 바로 아래는 사왕천(四王天)이 있고, 그 다음에 도리천(天)이 있고, 야마천(耶麻天)이 있는데 거기에는 다 온갖 욕정에 잠겨 있는 곳이고,

그 위로는 화락천(化樂天),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 있는데 거기는 들뜬 마음이 많은 그러한 세계여.

 

그러면 도솔천 내원궁은 욕락에 잠기지도 않고, 또 그러한 들뜨지도 않으면서 천상락에 만족한 마음을 낸다.  들뜨지도 않고 또 잠기지도 않는 아주 그런 경계로 모두 살아가기 때문에 앞으로 부처님으로 출세할 그런 보처보살(薩)들이 항상 도솔천에 계시다가 부처님으로 이렇게 하강(降)을 하시게 되는 것이여.

 

그래서 참선(參禪)하는 사람은 마음이 어떤 기쁨에 들떠 있지도 않고, 어떤 탐욕·욕락에 잠겨 있지도 않고, 그러한 마음이라야 도를 올바르게 닦을 수가 있는 거여. 또 그렇게 닦아 가면 마음이 그런 상태로 되는 것이여.

 

그래서 실지로 로켓트 같은 것을 타고 올라가면 정말 도솔천이 있는가? 얼마나 타고 올라가면 성층권을 지나서 진공권을 지내가지고 얼마나 올라가면 있는가? 그것은 아직 과학적으로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우리 참선하는, 최상승(最上乘)을 믿고 도를 닦는 사람은 도솔천 내원궁도 우리의 마음속에 있고, 극락세계도 우리 마음속에 있다고 그렇게 믿어야 합니다.

그렇게 철저히 믿고 공부하면서도 내생에 우리가 십선계를 닦느냐, 십악을 범하느냐에 따라서 극락세계도 가고, 도솔천에도 갈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부정을 해서는 아니되는 것입니다.

 

알지도 못하고 자기의 짧은 근시안적인 생각으로 ‘없다’고 부정을 해서는 안돼. 부처님께서 ‘있다’고 하실 때에는 반드시 까닭이 있기 때문에 말씀을 하신 것이고,

 

자기가 부처님 말씀을 믿고 열심히 올바르게 닦아 가면 바로 도솔천이나 극락세계가 일단은 제일차적으로는 자기 마음속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고, 미륵 부처님이나 아미타불도 자기 마음속에서 친견하게 될 것이고,

 

그 사람에게는 이미 생사(生死)가 없기 때문에, 있는 곳이 바로 불세계(佛世界)이기 때문에,

바로 그 찰나에 부처님을 친견한다고 하는 이러한 진리를 철저히 믿어야 하고, 죽어서 극락세계나 도솔천에 가는 것도 부정을 할 필요가 없어요.

 

깨닫지 못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지옥이 있는 것입니다.

‘지옥과 천당이 공(空)했다’고 한 것은 깨달은 견지(見地)에서 볼 때 공한 것이지, 깨닫지 못한 사람은 자기의 지은 업(業)에 따라서 분명히 지옥이 있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인과를 함부로 부정을 하고 ‘지옥이 어디가 있느냐?’고 하다가 쏜살같이 지옥에 떨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인과법을 함부로 부정한 사람은 그건 못쓰는 사람이야. 불법을 믿지 않는 사람이요, 그 사람은 올바른 길을 가기 어렵게 된 사람이여. 그래서 철저하게 인과법을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십선계, 이상 설한 십선계는 재가 불자(在家佛子)로서 마땅히 잘 지켜야 할 바니, 능히 잘 지키겠는가? 능지(能持)!

이상 설한 십선계는 불자로서 마땅히 잘 믿고 지켜야 할 것이니, 능히 잘 지키겠는가? 능지(能持)!

이상 설한 십선계는 불자로서 마땅히 잘 지켜야 할 바니 능히 잘 지키겠는가? 능지(能持)!

 

연비(燃臂)해 드려.

 

참회진언(懺悔眞言), 옴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죄멸심망양구공(罪滅心亡兩俱空) 시즉명위진참회(是卽名爲眞懺悔).

편안하게 앉으십시오.

 

 

부처님 말씀에 ‘죄가 있거든 스스로 참회(懺悔)하고 그 마음을 몰록 쉬어 버리고 그걸 고치라’ 그랬어.

참회하고, 하던 악을 중단하고 마음을 고쳐버리면, 마치 무엇과 같으냐? 병을 앓다가 한약을 지어다가 먹고 푹 취한(汗)을 하면, 땀을 푹 싸 버리면 아주 몸이 가뿐하고 병이 낫는 거와 같다.

 

참회를 하지 아니하고 고치지 아니하면, 지은 허물이 죄가 되어 가지고 그 마음에 따라붙어. 그래 가지고 물이 흐르고 흘러서 바다에 들어가듯이, 바다에 들어가면 점점점점 바닷물이 불어나서 깊어진 거와 같다.

 

사람이 중생이 살다 보면 본의 아니게 허물을 저지를 수도 있고, 큰 허물, 작은 허물, 또 자기의 생각이 좁아 가지고 본의 아니게 그럴 수도 있고, 남의 꾀임에 빠져서 허물을 저지를 수가 있고,

그러나 항상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또 절에 와서 하다보면 ‘아하, 내가 잘못했구나!’ 염불도 하고, 경도 읽고, 참선을 하다 보면 금방 자기를 반성하게 되거든.

 

‘허물이 있는 줄을 알고, 허물을 고치고 선(善)을 행하면 지은 죄가 스스로 소멸이 된다’ 그랬어.

참회를 하면 죄가 소멸이 되는 것이여. 참회법이라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이여.(19분41초~38분3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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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선계(十善戒) ; 몸(身)과 입(口)과 마음(意)으로 짓는 10가지 죄-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婬),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탐욕(貪慾), 진에(瞋恚), 사견(邪見)-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십악(十惡) ; 몸(身)과 말(口)과 뜻(意)으로 짓는 열 가지 죄악.

〇몸(身)—①살생(殺生 살아 있는 생명을 죽임) ②투도(偸盜 남의 재물을 훔침) ③사음(邪婬 삿된 음행).

〇말(口)—④망어(妄語 거짓말이나 헛된 말) ⑤기어(綺語 진실이 없는, 교묘하게 꾸민 말) ⑥양설(兩舌 이간질하는 말) ⑦악구(惡口 남을 괴롭히는 나쁜 말, 욕).

〇뜻(意)—⑧탐욕(貪欲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 ⑨진에(瞋恚 성냄) ⓪사견(邪見 그릇된 견해).

*자포자기(自暴自棄) ; 절망 상태에 빠져 스스로 자신을 내버리고 돌보지 않음.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性]을 꿰뚫어 보아[見] 깨달아 부처가 됨[成佛].

*발로(發露) ; 숨은 것이 겉으로 드러나거나 숨은 것을 겉으로 드러냄. 또는 그런 것.

*질직하다(質直-- 바탕 질,곧을 직) ; 꾸미거나 숨김이 없고 정직하다.

*격분(忿 부딪쳐흐를 격,성낼 분) ; 몹시 분하고 노여운 감정 북받쳐 오름.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원결(怨結 원망할 원,맺을·번뇌 결) ; 원망(怨望)의 마음이 얽혀 풀리지 않는 것을 말함.

 

 

 

 

 

------------------(2)

 

*사견(邪見) : ①잘못된 견해. 틀린 생각 ②인과(因果)의 이치를 부정하는 잘못된 생각 ③올바로 자신의 마음의 실상을 알수가 없는 것.

*불자(佛子) : 부처님의 자식이란 말이다。불법을 믿는 이면 모두 불자가 된다。그것은 부처님 법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지혜목숨(慧命)을 이어가고, 법의 집과 법의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까닭이다.

또한 모든 중생을 다 불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떤 중생이나 모두 부처의 성품(佛性)이 있어서, 그것이 부처의 씨가 되고, 지혜는 어머니가 되며 부처님은 아버지가 되어, 필경에는 반드시 성불(成佛)하게 된다.

 

<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에는 불자에 다섯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다. ①믿음이 종자가 되고 ②지혜는 어머니가 되고 ③선정은 태(胎)가 되고 ④자비심(慈悲心)은 유모가 되고 ⑤부처님은 아버지가 된다.

*인과(因果) : 무엇이나 원인 없는 결과가 없고 결과 없는 원인이 없다。콩 심은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서, 이 세상의 온갖 일과 모든 물건이 반드시 인과의 법칙 대로 되어 가는 것이다.

사람의 일도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짓을 하면 재앙을 받아서 길(吉) • 흉(凶) • 화(禍) • 복(福)이 하나도 우연한 것이 없다.

 

그러나 그 보응(報應)의 나타남이 원인을 짓는 그 즉시로 곧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사람의 환경이 복잡하고, 마음 쓰는 것이 또한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쪽부터 먼저 실현되어,

짓는 그 당장에 받게 되는 순현보(順現報)와, 짓는 그 즉시에 받지 않고 그 다음 시기에 받는 순생보(順生報)와, 받기는 반드시 받되 언제 받게 될지 일정하지 않은 순후보(順後報)가 있다.

이 세 가지 과보(果報)는 금생(今生) 안에 실현되기도 하고, 여러 생(多生)을 통하여 되기도 한다。그러므로 착한 사람이 빈천하거나, 악한 사람이 잘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죄과(罪過 허물 죄,허물 과) ; 죄가 될 만한 과실이나 허물.

*극락정토(極樂淨土) ; 산스크리트어 sukhāvatī  아미타불이 살고 있다는 청정한 국토로, 서쪽으로 10만억 불국토를 지나 있는데, 괴로움이 없고 지극한 즐거움만 있는 세계. 안락(安樂), 안양(安養), 서방정토(西方淨土)라고도 한다.

*전생사(前生事) ; ①'전생(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에 살았던 삶)'에 있었던 일. ②'마음에 담아둘 필요가 없는 이미 지나간 일'을 일컫는 말.

*삼생(三生) ; 과거와 현재, 미래를 뜻하는, 전생(前生), 현생(現生), 후생(後生,來生)을 아울러 이르는 말.

*상품(上品) ; 상등(上等 정도나 수준이 높거나 우월한 것)의 품위(品位 질적 수준). 수준이 높은 것.

*중품(中品) ; 중등(中等 정도나 수준이 중간쯤인 것)의 품위(品位 질적 수준). 질적 수준이 중간쯤인 것.

*하품(下品) ; 하등(下等 정도나 수준이 낮거나 뒤떨어지는 것)의 품위(品位 질적 수준). 질적 수준이 낮은 것.

*삼승(三乘) ; 3가지 탈 것. 3가지 길을 걷는 자. 깨달음에 이르는 3가지 실천법.
산스크리트어 tri-yāna  승(乘)은 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르게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나 수행법을 뜻함.
중생 각각의 능력·소질에 맞게, 즉 성문(聲聞)·연각(緣覺)·보살(菩薩)의 3가지 능력에 맞도록 깨달음으로 이끌어 가는 가르침을 성문승(聲聞乘)·연각승(緣覺乘)·보살승(菩薩乘)으로 탈 것에 비유한 말.

*욕계육천(欲界六天) ; 육천(六天) 또는 아직 도덕적으로 불완전하며 욕망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였으므로 육욕천(六欲天)이라 한다.
삼계(三界, 일체 중생이 생사윤회하는 3가지 세계로 욕계·색계·무색계) 가운데에 욕계(欲界, 식욕食欲·수면욕睡眠欲·음욕淫欲이 있는 세계)에 딸린 여섯 종의 하늘을 말한다.
곧 사왕천(四王天)·도리천(忉利天)·야마천(夜摩天)·도솔천(兜率天)·화락천(化樂天)·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다.
이 6천 가운데에서 사왕천은 수미산(須彌山) 허리에 있고, 도리천은 수미산 정상에에 있으므로 지거천(地居天)이라 한다. 야마천·도솔천·화락천·타화자재천은 다 허공(虛空)에 있으므로 공거천(空居天)이라 한다.
욕계(欲界)는 식욕(食欲)·수면욕(睡眠欲)·음욕(淫欲)이 있는 세계로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 등 5가지와 사왕천·도리천·야마천·도솔천·화락천·타화자재천 등 육욕천이 여기에 속한다.
*염부제(閻浮提) ; 염부(閻浮). 남염부제(南閻浮提). 섬부주(贍部洲). 남섬부주(南贍部洲).
산스크리트어 jambu-dvīpa의 음사. 염부(閻浮), 섬부(贍部)는 jambu의 음역어이며, 제(提)와 주(洲)는 dvipa의 각각 음역어 및 의역어이다. jambu는 나무 이름.
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은 거대한 수미산(須彌山)의 사방에 네 대륙(四洲)이 있는데, '염부'라는 이름은 여기에 자란다는 점부(jambu)에 유래하며, 남방에 있기 때문에 남섬부주(南贍部洲)라고 한다.
 
'우리 인간들이 사는 곳'이라 하며, 여러 부처님이 나타나는 곳은 사주(四洲) 가운데 이곳뿐이라 함.
불전(佛典)에서는 ‘인간세계의 전체’를 의미하는 말로서 사용되고 있다.
*출세(出世) : ①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 ②태어나는 것. 법을 체득한 사람이 중생교화를 위해서 세상에 나오는 것 ③세간을 초월하는 것. 출세간(出世間)의 준말. 삼계(三界)를 나오는 것.
*미륵(彌勒) : [범] Maitreya 대승보살, 또는 매달려야(梅呾麗耶), 매달례야(昧怛隷野)。번역하여 자씨(慈氏)。 이름은 아일다(阿逸多) 무승(無勝) 막승(莫勝)이라 번역.
인도 바라내국의 바라문 집에 태어나 석존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가 있으면서 지금 그 하늘에서 천인(天人)들을 교화.
 
석존 입멸후 56억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이 사바세계에 출현。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도하여 3회의 설법으로써 석존의 교화에서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이 법회를 용화삼회(龍華三會)라 한다。 석존의 업적을 돕는다는 뜻으로 보처(補處)의 미륵이라 하며 현겁(賢劫) 천 불의 제5불(佛).
*보처보살(補處菩薩)한 번의 미혹한 생을 마치면 다음 생에는 성불하는 최고 경지의 보살. 특히 도솔천에서의 생을 마치면 인간으로 태어나 성불하여 석가모니불의 자리[處]를 보충(充)한다는 미륵보살을 일컬음.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견지(見地)사물현상 따위 관찰하거나 판단하는 입장.
*업(業) ; (산스크리트어:karma카르마) ;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의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의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⑤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조건이 되는 작용. 과거에서 미래로 존속하는 세력.
*연비(燃臂) ; 불교에서 수행자가 계(戒)를 받을 때, 팔뚝에 향이나 심지로 불을 놓아 뜨는 의식 또는 그 자국.

*참회진언(懺悔眞言) ; 죄업(罪業)을 참회하는 진언. '옴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죄라는 것은 본래 실체가 없는데[無自性] 마음으로 좇아서 일어나는 것이므로, 마음이 소멸되면 죄 또한 없어진다.

죄멸심망양구공(罪滅心亡兩俱空) 시즉명위진참회(是卽名爲眞懺悔) 마음도 없어지고 죄도 없어져서 그 두가지가 함께 공(空)해져서 없어져버릴 때, 이것이야말로 진짜 참회이다.

*참회(懺悔 뉘우칠 참,뉘우칠 회)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56~157 참고.
(70)有罪則懺悔하고  發業則慚愧하면  有丈夫氣象이요,  又改過自新하면  罪隨心滅이니라.
 
허물이 있거든(有罪) 곧 참회하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發業) 곧 부끄러워할 줄 알면(慚愧) 대장부의 기상이 있다 할 것이요, 또한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하면(改過自新), 그 죄업은 마음을 따라 없어지느니라(罪隨心滅).
 
(註解) 懺悔者는  懺其前愆이요  悔其後過라.  慚愧者는  慚責於內하고  愧發於外라.  然이나 心本空寂이라  罪業이  無寄니라
 
참회(懺悔)란 먼저 지은 허물을 뉘우치고, 뒷날에는 다시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 부끄러워한다(慚愧)는 것은 안으로 자신을 꾸짖고, 밖으로는 자기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본래 비어 고요한 것이라(心本空寂), 죄업이 붙어 있을 곳이 없는 것이다(罪業無寄).
*취한( 취할 취,땀 한) ;  낫게 하려고   내어  기운 발산시킴.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화두불명수계)2014. 12. 15. 14:55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770) (게송)약인정좌일수유~ / (게송)활구참선객~ / 염라대왕의 합장 배례 / 대승십선계 / (게송)삼계진화택~ / (게송)온포사아귀~.

불교의 최상승법(最上乘法)은 지식이 있거나 없거나, 남자거나 여자거나,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막론하고 화두를 타서 ‘이뭣고?’를 하면, 끝없이 육도법계(六道法界)에 윤회할 것을 일념(一念) 간에 그 윤회의 쇠사슬을 끊고 해탈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활구참선을 믿고, 이 정법을 믿고 정진하는 사람은 염라대왕 앞에 떠억 끌려가도, 염라대왕이 그 활구참선을 하다가 온 사람은 염라대왕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합장을 하고 절을 한다 이것입니다.


왜 그러냐?  활구참선을 한 사람은 확철대오(廓徹大悟) 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 할 수 있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염라대왕도 합장 배례를 할 수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불도 수행을 성취하고자 하면 계(戒)와 정(定)과 혜(慧), 삼학(三學)을 닦아야 하나니, 계의 그릇이 온당해야 선정(禪定)의 물이 담기고, 선정의 물이 맑고 고요해야 지혜의 달이 나타날세,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계(戒)로써 스승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송담스님(No.770) - 2014(갑오)년 동안거결제 및 화두 불명 수계식 (용770)

 

(1) 약 19분.

(2) 약 22분.


(1)------------------

약인정좌일수유(若人靜坐一須臾)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보탑필경쇄위진(寶塔畢竟碎爲塵)이나  일념정진성정각(一念精進成正覺)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약인(若人)이 정좌일수유(靜坐一須臾)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이다.
만약 사람이 잠깐 동안 정좌를 하면, 항하사(恒河沙) 모래수와 같은 칠보탑을 조성해 모신 것보다도 그 공덕이 수승(殊勝)하다.

왜냐하면 보탑(寶塔)은 필경쇄위진(畢竟碎爲塵)이나  일념정진(一念精進)은 성정각(成正覺)이다.
보탑을 칠보로 해서 잘 조성을 해서 모셨다 하더라도 천 년, 만 년 가면 지진이 일어나고 그래 가지고 언젠가는 탑이 부서져서 먼지가 될 때가 있고 말지만은 ‘한 생각’ 정진을 하면 그 정진하는 공덕으로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정각(正覺), 바른 깨달음을 얻으면 그것이 성불한 것이다 그말이지.


오늘 갑오년 시월 동안거 결제날을 기해서 이 자리에는 오늘 화두를 타고, 불명(佛名)을 타고, 또 오계(五戒)를 받는 그런 법요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용화사 법보선원 19명, 인제 용화선원 16명, 광주 용화선원 12명, 용주사 중앙선원 18명, 망월사 천중선원 24명, 약사암 12명, 위봉사 선원 24명, 승련사 선원 13명, 원효사 송라선원 15명, 회룡사 선원 11명, 세등선원 14명, 복전암 15명, 도덕사 6명의 스님들이 동안거 결제에 참석을 했고,

용화유아학교, 학생회, 광주용화선원, 동화사 90명, 마하정사 8명, 묘적암 23명, 보천사 14명, 복전선원 109명, 위봉사 11명, 심우정사 13명, 연화사 4명, 영산선원 76명, 원효사 12명, 위봉사 11명, 부산시 정수사 150명, 진불선원 23명, 태유선원 8명, 화운암 11명,

이렇게 해서 1,798명의 스님과 일반 신도들이 화두 불명 십선계를 받기 위해서 이 자리에 경건한 마음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특히 유아, 어린이들 7~8, 4~5살 먹은 어린이까지도 이 자리에 모두 참석을 했습니다.
연세가 많으나, 애기처럼 나이가 아직 말귀도 못 알아들을 정도로 어린 애기거나, 남녀노소를 막론(莫論)하고, 이 자리에 참석한 것,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육도윤회(六途輪廻)로부터서 해탈을 해 가지고 정각을 이룰 수 있는 확실한 종자(種子)를 심게 되는 것입니다.


‘불교는 일반 종교와 무엇이 다르냐?’하면은 (일반) 종교는 교주를 신봉하고 기도를 하고 해서 천상이나 모다 그런데 가거나,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을 목적으로 많이 신앙을 하고 있으나,
불교의 최상승법(最上乘法)은 지식이 있거나 없거나, 남자거나 여자거나,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막론하고, 화두를 타서 ‘이뭣고?’를 하면 끝없이 육도법계(六道法界)에 윤회할 것을 일념(一念) 간에 그 윤회의 쇠사슬을 끊고, 해탈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해탈(解脫)이라 하는 것이 무엇이냐?

우리는 부르면 ‘예’하고 대답할 수 있고, 욕하면 성낼 줄도 알고, 칭찬하면 기뻐할 줄 아는 우리의 심성(心性)이 있는데, 그 심성자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지고 일생 동안을 살고,
일생을 살다가 다시 또 몸을 바꿔 나서 업에 따라서 천상에도 태어나고 인간으로도 태어나고 죄를 지으면 축생도 되고 지옥도 가지만은 그 근본의 마음자리는 어디를 가나 그것이 변하는 것이 아니고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우리는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쓰고 있고, 그것에 의해서 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전혀 그것을 모르고 사는 것입니다.

최상승법이요, 활구참선(活句參禪)은 눈으로 무엇을 볼 때도 ‘이뭣고?’, 귀로 무슨 말을 들을 때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슬프거나 기쁠 때도 ‘이뭣고?’
그 화두 하나를 챙김으로 해서 육도법계를 윤회 속에 있으면서 해탈하는 길에 나아가는 것이 바로 이 활구참선인 것입니다.


이 활구참선은 얼굴이 잘생기거나 못생기거나, 지식이 있거나 없거나 전혀 그것이 상관이 없습니다. 철저한 신심(信心)으로 ‘이뭣고?’
이 한마디는 흙탕물 속에 잠겨 있는 보배를 건져서 냉수에다 씻으면 거기서 빛이 나듯이, 그 동안에는 육도윤회를 무량겁을 해왔지만은 오늘 이 인연과 이 기회를 발판으로 해서 철저히 최상승법을 믿고 ‘이뭣고?’를 하기로 결심을 하고.

오늘부터는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간에 슬프거나 기쁘거나 속이 상하거나 ‘이뭣고?’
‘이뭣고?’ 한마디로써 바로 윤회로부터서 해탈하는 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활구참선객(活句參禪客)을  하인작득쌍(何人作得雙)이리요
나~무~아~미~타~불~
보연천사일(報緣遷謝日)에  염왕자귀항(閻王自歸降)이니라
나~무~아~미~타~불~

활구참선객(活句參禪客)이여, 지금 산승(山僧)의 말을 듣고 이 시간 이후로 열심히 ‘이뭣고?’를 하는 활구참선객은, 하인(何人)이 작득쌍(作得雙)이리요, 누가 그 사람과 나란히 어깨를 할 수가 있겠는가?

보연천사일(報緣遷謝日)에, 이 세상에 인연이 다해서 살 만큼 살다가 결국 몸을 바꾸게 되는데,
어디로 가냐하면은 — 일반적으로 말할 때 저승에 간다고 그러는데 그것이 자기가 지은 인연 따라서, 업에 따라서 육도(六道) 어느 곳엔가는 태어나는데.

이 활구참선을 믿고, 이 정법을 믿고 정진하는 사람은 염라대왕 앞에 떠억 끌려가도, 염라대왕이 그 활구참선을 하다가 온 사람은 염라대왕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합장을 하고 절을 한다 이것입니다.

염라대왕은 살아서 천자(天子)를 했거나, 대통령을 했거나, 만석꾼 부자였거나, 장군이거나 누구라도 염라대왕은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염라대왕은 어떠한 사람, 어떤 무서운 권리가 있는 사람이 오더라도 무서워하지 않고 큰소리를 치고, 지은 업(業)을 심판을 하는데, 활구참선을 하다가 온 사람은 염라대왕이 그 사람이 잘살았거나, 잘생겼거나 못생겼거나, 남자거나 여자거나 상관이 없이 활구참선을 한 사람이 오면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합장 배례(拜禮)를 합니다.

왜 그러냐? 활구참선을 한 사람은 확철대오(廓徹大悟) 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 할 수 있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염라대왕도 합장 배례를 할 수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산승의 이 말을 ‘설사 그럴 수가 있을까?’ 그렇게 혹 의심을 하고, 확실히 안 믿어지는 사람도 있을런지 모르나 이것은 무엇 때문에 내가 거짓말로 이런 말을 하겠습니까?

이 게송(偈頌)은 과거에 확철대오한 도인(道人)이 읊어 논 게송인 것입니다. 확철대오를 한 도인의 이 게송은 진리에 계합하는 게송이기 때문에 산승도 이 게송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여러분께 읊어 드린 것입니다.


그래서 활구참선은 경을 읽고 해석하고 분석한 것도 아니고 이론으로 따져서 알아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속이 상할 때에도 ‘이 속상하는 이놈이 무엇인가?’ 슬플 때에도 슬픈 데로 쫓아가지 않고 ‘이 슬퍼할 줄 아는 이놈이 무엇인가?’

우리는 눈을 통해서 모든 것을 보면 보는 데로 쫓아가고, 귀로 무슨 말을 들으면 듣는 그리 쫓아가는데, 활구참선을 하는 사람은 눈으로 무엇을 보자마자 그리 가지 않고,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 바로 ‘이뭣고?’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귀로 좋은 말이나 나쁜 말을 듣더라도 그리 쫓아가지 아니하고, 그런 말을 듣자마자 바로 ‘이뭣고?’로 돌아오기 때문에, 활구참선을 하는 사람은 행주좌와 어묵동정, 희노애락(喜怒哀樂),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에서 그것이 바로 자기로 돌아오는 수도장(修道場)이요,
우리 상대하는 모든 것들은 수도장이고, 모든 소리는 법문(法門)이고, 만나는 사람은 나로 하여금 자성불(自性佛)로 돌아오게 하는 선지식(善知識)이요, 부처님인 것입니다.

활구참선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은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살더라도 이 사바세계가 육도윤회 생사 속에의 그런 불구덩이가 아니라 성불로 돌아가는 발판이요, 수도장이요, 부처님이 살아계시는 세계인 것입니다. 그래서 활구참선이라 하는 것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이라 하는 것입니다.

이 최상승법을 믿고 열심히 앞으로 참선을 해 나갈 사람은 절차상(節次上)  대승십선계(大乘十善戒)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처음~19분4초)

 

 



(2)------------------

십선계의 첫째는 불살생(不殺生)이니,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
앉아 있는 분은 호궤합장(互跪合掌)을 하십시오, 꿇고 앉아서 합장을 하십시오.

(무릎을 꿇으시고 상체를 세워서 합장을 하십시오. 엉덩이는 발뒷꿈치에서 떼어서 상체를 세워주세요)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
둘째는 남의 것을 훔치지 말라.(不偸盜)
셋째는 사음을 하지 말라.(不邪淫)
넷째는 망어, 거짓말을 하지 마라.(不妄語)
다섯째는 음탕하고 상스러운 말을 하지 말라.(不綺語)
여섯째는 두 가지 말을 하지 마라.(不兩舌)
일곱째는 악한 욕을 하지 마라.(不惡口)
여덟째는 탐욕심을 내지 말라.(不貪慾)
아홉째는 성을 내지 마라.(不瞋恚)
열번째는 사견을 내지 말라.(不邪見)

어째서 살생을 하지 말아야 하냐 하면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 이겁니다. 산 목숨을 죽이면, 나의 자비(慈悲)의 종자(種子)가 있는데 자비 종자를 손상하지 때문에 살생을 하지 말라.

두번째, 왜 도둑질을 하지 말아야 하냐 하면은 복덕(福德) 종자를 손상하기 때문에. 복덕이 있어야 살아갈 수가 있는데, 잘살 수가 있는데 복덕 종자를 상하기 때문에 도둑질을 하지 말라.

자기 남편, 자기 아내가 아닌 사람과 관계를 하지 말라. 사음(邪淫)을 하면은 집안의 평화가 깨지게 되고, 자기 몸을 더럽히게 되고 그러니 사음을 하지 마라.

네번째, 거짓말을 하지 마라. 거짓말을 하면은 진실(眞實) 종자를 손상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지 말라. 거짓말을 해 버릇하면은 남이 자기를 인격적으로 믿지를 않고 그러니 거짓말을 하지 마라.

다섯째, 음탕하고 상스러운 말을 하지 마라. 음탕하고 상스러운 말을 하게 되면은 그것도 수행자로서의 인격을 손상하고 남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그 사람 말을 믿지를 않는 게야.

이간(離間)하는 말을 하지 마라. 이간질을 하면은 여기 가서 이 말하고, 저 가서 저 말하고, 두 가지 말로 이랬다저랬다 하면은 그것도 자기의 인격을 손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일곱째는 욕(辱)을 하지 마라. ‘저런 죽일 놈’ 입에 못 담을 욕을 부애가 나면 욕을 하는데, 욕을 하면은 그 욕이 상대방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으로 되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남에게 욕하는 것이 결국은 자기가 자기한테 욕을 하는 거고, 자기 인격을 손상하기 때문에 욕을 하지 마라.

부애가 나면은 바로 부애 난 그 마음을 발판으로 해서 ‘이뭣고?’를 해야지, 욕을 해서 — 입으로 욕을 하면 자기 입을 더럽히게 되고 자기 인격을 손상하기 때문에 욕을 하지 마라.

여덟번째, 탐욕심을 내지 마라. 남의 것을 욕심을 내고 탐욕을 내 가지고 부당한 방법으로 착취를 하면은 그 탐욕심으로 인해서 자기의 인격을 손상하고 청정한 마음을 더럽히기 때문에 탐욕심을 내지 마라.

아홉번째, 진심(瞋心)을 내지 마라. 우리 마음에 조금 안 맞으면 성을 내는데, 성을 낸다고 해서 아무도 그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자기가 자기의 인격을 손상하는 일이라, 성을 내면은 맨 처음 자기가 해로운 것이고 부끄러운 것입니다.

열번째, 사견(邪見)을 내지 마라. 어리석고 삿된 견해를 가지면, 그 첫번째가 무엇이냐 하면은 인과(因果)를 안 믿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인과법에 의해서 운영이 되어 가는데, 사견을 낸 사람은 인과를 안 믿기 때문에 어리석은 말, 어리석은 생각, 어리석은 행동을 해 가지고 자기가 자기를 해롭게 하고, 자기 인격을 손상을 하고 다른 사람을 언짢게 하는 것입니다.

이상 설한 열 가지 계(戒)는 불도(佛道)를 믿고 최상승법에 의해서 자기를 깨닫고자 하는 사람은 마땅히 이 10가지 계를 지켜야 하니, 능히 잘 지키겠는가? ‘예!’

이 열 가지 계는 마땅히 우리가 지켜야 할 바니 잘 지키겠는가? (예!)

이상 설한 10가지 대승십선계(大乘十善戒)는 부처님을 믿고, 도를 닦고, 성불하고자 하는 사람은 마땅히 이 십선계를 지켜야 하니 잘 지키겠는가? (예!)

연비(燃臂)해 주세요.

백겁적집죄(百劫積集罪)
일념돈탕제(一念頓蕩除)
여화분고초(如火焚枯草)
멸진무유여(滅盡無有餘)

아석소조제악업(我昔所造諸惡業)
개유무시탐진치(皆由無始貪瞋痴)
종신구의지소생(從身口意之所生)
일체아금개참회(一切我今皆懺悔)

참회진언(懺悔眞言)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사부대중과 같이)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죄멸심망양구공(罪滅心亡兩俱空)
시즉명위진참회(是卽名爲眞懺悔)

자종금신지불신(自從今身至佛身)
견지금계불훼범(堅持禁戒不毁犯)
유원제불작증명(唯願諸佛作證明)
영사신명종불퇴(寧捨身命終不退)

원이차공덕(願以此功德)
보급어일체(普及於一切)
아등여중생(我等與衆生)
개공성불도(皆共成佛道)

불도 수행을 성취하고자 하면 계(戒)와 정(定)과 혜(慧), 삼학(三學)을 닦아야 하나니, 계의 그릇이 온당해야 선정(禪定)의 물이 잠기고, 선정의 물이 맑고 고요해야 지혜의 달이 나타날세,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계(戒)로써 스승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십악 참회(十惡懺悔)를 하고 또 연비(燃臂)를 하고, 참회진언을 외우면서 연비를 해서 과거 무량겁으로부터 지어온 모든 죄는 다 봄눈처럼 다 소멸이 되었습니다.
이 청정한 몸으로, 청정한 마음으로 앞으로 우리는 일체처 일체시에서 언제 어디서라도 항상 ‘이뭣고?’로써 생활을 해 나가야 합니다.

속이 상할 때에도 ‘이뭣고?’, 슬플 때도 ‘이뭣고?’, 기분이 나쁠 때도 ‘이뭣고?’ 일체처 일체시에서 항상 숨을 깊이 들여마셨다 내쉬면서 ‘이뭣고~?’
이렇게 해 나아가면 자기가 어떠한 처지에 있거나 간에 바로 그때, 그 자리가 바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선방이 되는 것이고, 바로 부처님 세계로 가는 길이니, 우리는 오늘부터 정말 참되게 올바르게 인생을 살아갈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인생이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일체처 일체시에서 항상 자기로 돌아오는 수행의 길을 알았고, 그것을 과거에 지은 것은 참회하고 앞으로 잘 이것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부처님 앞에서 서약을 하고 연비를 받았으니, 우리는 비록 이 몸뚱이는 이만큼 늙었지만은 우리의 마음은 갓난애기처럼 깨끗해졌습니다. 그 깨끗한 마음으로 앞으로 열심히 ‘이뭣고?’만 해가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산승은 여러분의 그 진실한 마음으로 참회하고 열심히 최상승법에 의해서 잘 ‘이뭣고?’를 하겠다고 맹세하신 것을 믿습니다.
저는 이렇게 여러분께 말씀하고 여러분의 그런 진실한 마음을 봄으로 해서 비록 내가 늙었지만은 저도 오늘 새로 태어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여러분...(박수)


마지막으로 게송을 하나 읊고 내려가고자 합니다.

삼계진화택(三界眞火宅)이요  사대성고취(四大誠苦聚)로다
나~무~아~미~타~불~
여아구출몰(汝我俱出沒)하니  겁해종난측(劫海終難測)이로다
나~무~아~미~타~불~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이 삼계는 정말 진화택(眞火宅)이여, 불이 훨훨 타고 있는 집이다 그말이여.
이 몸뚱이는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로 뭉쳐졌으니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은 생로병사(生老病死), 생주이멸(生住異滅)의 당체(當體)다 그말이여.

그러니 여아(汝我)로 구출몰(俱出沒)이여, 나나 모든 다른 사람이나 다 그 삼계 진화택 속에서 사대(四大)의 고취(苦聚) 괴로움이 뭉쳐진 이 몸뚱이를 가지고, 이 세상에 나왔다가 이렇게 살다가 또 결국은 가는데, 어디로 가냐 하면은 자기가 지은 업(業)대로 가는데,

이 자리에 오늘 참석하신 여러 도반, 신도 여러분은 이 활구참선법을 배우고 그것을 잘하겠다고 서약을 했기 때문에 우리는 과거에 어떻게 살았거나 그건 상관이 없습니다.

참회를 해서 깨끗해졌고 앞으로 열심히 최상승법을 실천해 나가면 우리는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에 다 가서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한 걸음 앞서가고, 한 걸음 뒤서 가지만은 도솔천내원궁에 가서, 미륵부처님 회상에 가서 우리는 다 같이 만나게 될 것입니다.


온포사아귀(溫飽思餓鬼)하고  신안염지옥(身安念地獄)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수생참괴심(須生慚愧心)하고  염기근즉각(念起勤卽覺)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온포사아귀(溫飽思餓鬼)하고,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옷을 입어서 그럴 때에는 거기에 빠지지 말고 아귀도(餓鬼道)에 빠지는 중생들을 생각해 봐라. 나도 이 더운 것에 빠지고 배불리 맛있게 먹는 데에만 재미를 붙이고 살다 보면은 아귀도에 틀림없이 가게 될 것이다.

몸이 편안할 때에는 그 편안한 데에 빠져서 그럭저럭 지내지 말고 지옥 중생들을 생각해 봐라. 지옥 중생이 어떻게 해서 지옥에 갔냐 하면은 배부르고 뜨시고 몸이 편안한 데에만 빠져 가지고 '참나'를 찾는 수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옥에 가서 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수생참괴심(須生慚愧心)하야, 내가 오늘날까지 그럭저럭 살아온 것에 대해서 부끄러운 생각을 가지고, 무슨 생각이 일어나거나, 무엇을 보거나 무엇을 듣거나 간에 부지런히 ‘이뭣고?’를 하라.

마지막으로 이런 고조사(古祖師)의 게송을 읊고서 자리에서 내려가고자 하는데, 여러분을 만남 김에 두서없이 여러가지 말을 했으나 앞으로 더 많은 말씀을 하고 싶으나 시간 관계로 입을 닫고, 미처 못한 간절한 뜻은 이 주장자를 한번 내림으로써 주장자에게 맡기고 내려갑니다.(19분7초~40분37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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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약인정좌일수유~’ ; 보조 지눌(普照知訥) 스님의 [진심직설(眞心直說] 진심공덕(眞心功德) 장(章)에서 ‘古頌’으로 인용한 게송 참고.
*항하사(恒河沙) ; [불교] 갠지스 강(Ganges江)의 모래라는 뜻으로, 무수히 많은 수량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수승(殊勝 특히·유달리 수, 뛰어날·훌륭할 승) ; ①가장 뛰어난 일. ②[불교] 세상에 희유하리만큼 아주 뛰어남.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종자(種子) ; ①씨앗 ②무엇인가를 낳을 가능성 ③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인식 작용을 일으키는 원동력. 습기(習氣)와 같음 ④밀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지는 하나하나의 범자(梵字).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해탈(解脫) : [범] Vimoksa ; Vimukta ; mukti  [파] Vimokha ; Vimutta ; Vimutti  음을 따라 비목차(毘木叉) • 비목저(毘木底) • 목저(木底)라고 한다.
모든 번뇌의 속박을 끊어 버리고 온갖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므로, 도탈(度脫) 혹은 자유자재(自由自在)라고도 한다. 또는 열반(涅槃)의 딴 이름으로도 쓰인다. 열반은 불교 구경(究竟)의 이상으로써 여러가지 속박에서 벗어난 상태이므로 곧 해탈이라고도 할 수 있다.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체의 행위.
*(게송) ‘활구참선객~’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대사) (2권) '贈熙長老' 참고.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게송(偈頌) ; 시(詩), 게(偈)와 송(頌)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것.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 ; 모든 곳 모든 때에. 언제 어디서나.
*선지식(善知識) ; 부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 좋은 벗.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2)


*호궤합장(互跪合掌) ; 두 무릎을 꿇고 앉되, 무릎 위 허벅지와 상체가 수직이 되게 곧게 일으켜 세우고, 발가락은 세운 채 손은 합장을 취한 자세.
*대승(大乘) ; ①기원 전후에 일어난 불교 개혁파들이 스스로를 일컫는 말. 이에 반해, 그들은 전통의 보수파를 낮추어 소승(小乘)이라 함.
②자신도 깨달음을 구하고 남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수행자•보살, 또는 그들을 위한 붓다의 가르침.
③붓다의 가르침에 대한 존칭. 위대한 가르침.
☆승(乘)은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붓다의 가르침이나 수행법을 뜻함.
*십선계(十善戒) ; 몸(身)과 입(口)과 마음(意)으로 짓는 10가지 죄-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婬),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탐욕(貪慾), 진에(瞋恚), 사견(邪見)-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자비(慈悲) ; 자(慈)는 ‘우정•친애의 생각’라는 원의(原義)로, 남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뜻, 비(悲)는 ‘연민•동정’을 원의(原義)로, 남의 괴로움을 덜어준다는 뜻.
*복덕(福德) ; ①착하고 어진 행실에 대한 보답으로 받는 행복과 이익. ②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는 착한 일.
불•보살이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 주고 안락하게 해주려는 마음.
*인과(因果) : 무엇이나 원인 없는 결과가 없고 결과 없는 원인이 없다。콩 심은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서, 이 세상의 온갖 일과 모든 물건이 반드시 인과의 법칙 대로 되어 가는 것이다.
사람의 일도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짓을 하면 재앙을 받아서 길(吉) • 흉(凶) • 화(禍) • 복(福)이 하나도 우연한 것이 없다。그러나 그 보응(報應)의 나타남이 원인을 짓는 그 즉시로 곧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환경이 복잡하고, 마음 쓰는 것이 또한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쪽부터 먼저 실현되어, 짓는 그 당장에 받게 되는 순현보(順現報)와, 짓는 그 즉시에 받지 않고 그 다음 시기에 받는 순생보(順生報)와, 받기는 반드시 받되 언제 받게 될지 일정하지 않은 순후보(順後報)가 있다.
이 세 가지 과보(果報)는 금생(今生) 안에 실현되기도 하고, 여러 생(多生)을 통하여 되기도 한다。그러므로 착한 사람이 빈천하거나, 악한 사람이 잘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백겁적집죄(百劫積集罪)  오랜 세월(百劫) 쌓인 죄업
일념돈탕제(一念頓蕩除)  한 생각에 문득 사라지니
여화분고초(如火焚枯草)  불(火)이 마른 풀을 태우듯이
멸진무유여(滅盡無有餘)  모두 멸하여 남김없이 사라지리

*참회게(懺悔偈)
아석소조제악업(我昔所造諸惡業)  이제까지 제가 지어온 모든 악업
개유무시탐진치(皆由無始貪瞋痴)  모두가 비롯됨 없는 탐·진·치로 말미암았네
종신구의지소생(從身口意之所生)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지었으니
일체아금개참회(一切我今皆懺悔)  제가 지금 그 모든 것을 참회합니다

*참회진언 ; 죄업(罪業)을 참회하는 진언.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죄란 스스로 성품이 없어 마음을 좇아 일어나니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마음이 멸하면 죄도 또한 사라지니
죄멸심망양구공(罪滅心亡兩俱空)  죄와 마음 멸하여 모두가 공해지면
시즉명위진참회(是卽名爲眞懺悔)  이것을 참된 참회라 이름하리라

*자종금신지불신(自從今身至佛身) 제가 지금 이 몸으로부터 부처의 몸에 이를 때까지
견지금계불훼범(堅持禁戒不毁犯) 금하는 계율 굳게 지켜 훼범하지 않으리니
유원제불작증명(唯願諸佛作證明) 바라옵건데 모든 부처님께서 증명해 주소서
영사신명종불퇴(寧捨身命終不退) 목숨은 차라리 버릴지라도 마침내 물러나지 않겠습니다

*원이차공덕(願以此功德) 원컨대 이 공덕으로써
보급어일체(普及於一切) 일체 중생에게 널리 미쳐서
아등여중생(我等與衆生)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모든 중생들이
개공성불도(皆共成佛道) 모두 함께 불도를 이루어지이다

*삼학(三學) ; 깨달음에 이르려는 자가 반드시 닦아야 할 세 가지 수행.
삼증상학(三增上學)·삼승학(三勝學)이라고도 하는데, 즉 계학(戒學)·정학(定學)·혜학(慧學)의 세 가지를 말한다. 이것을 증상(增上:탁월하다는 뜻)계학·증상심학(心學)·증상혜학 또는 줄여서 계·정·혜라고도 한다.
①계는 악을 저지르지 않고 선을 닦는 계율(戒律).
②정은 심신을 고요히 하고 정신통일을 하여 마음이 산란하지 않게 하는 선정(禪定).
③혜는 번뇌를 파하고 진리를 증득(證得)하는 지혜를 가리킨다.
*연비(燃臂) ; 불교에서 수행자가 계(戒)를 받을 때, 팔뚝에 향이나 심지로 불을 놓아 뜨는 의식 또는 그 자국.
*(게송) ‘삼계진화택~’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대사) (1권) '寄應禪子兼示神秀沙彌—응선자(應禪子)에게 주면서 신수사미(神秀沙彌)에게도 보임' 참고.
*삼계(三界) : [범] trayo-dhatavah 중생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세 가지로 나누는데,
①욕계(欲界 Kamadhatu) : 음욕(婬欲) • 식욕(食欲) • 재욕(財欲) 같은 탐욕이 많아서, 정신이 흐리고 마음이 험악하며, 순전히 물질에 속박되어 가장 둔탁한 중생들이 사는 낮은 세계.
②색계(色界 rupadhatu) : 욕계 위로 욕심은 매우 적으나 성내는 버릇이 남아 있어, 물질의 지배를 아주 벗어나지 못한 중생들이 사는 비교적 맑은 세계. 색(色)은 곧 물질이란 뜻이다.
③무색계(無色界 arupadhatu) : 맨 위층으로 탐욕과 성냄은 떨어져서 물질의 영향은 받지 않으나, 「나(我)」를 버리지 못하여 정신상으로 걸림이 남아 있는 깨끗한 중생들이 사는 높은 세계.
이것을 흔히 땅으로부터 하늘까지 올라가면서 유형(有形)한 계층으로만 말하지마는, 실상은 입체적 공간이 아니라, 정신적인 세계의 구분(區分)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상(地上) 세계의 어떤 곳에도 탐(貪) • 진(瞋) • 치(痴) 등 삼독심(三毒心)의 경중(輕重)에 따라 삼계가 벌어져 있는 것이다.
*사대(四大) ; ① 지(地) • 수(水) • 화(火) •풍(風)을 말함. 대(大)란 원소란 뜻. 일체의 물질을 구성하는 네(四) 가지 원소(大).
(1)지대(地大). 굳고 단단한(堅) 것을 성(性)으로 하고, 만물을 실을 수(負載) 있고, 또 질애(質礙)하는 바탕. 질애(質礙)란 일정한 공간을 점유하여 다른 존재와 서로 융화하지 못한다는 뜻.
(2)수대(水大). 습윤(濕潤)을 성으로 하고, 모든 물(物)을 포용(包容)하는 바탕.
(3)화대(火大). 난(煖)을 성으로 하고, 물(物)을 성숙(成熟)시키는 바탕.
(4)풍대(風大). 동(動)을 성으로 하고 물(物)을 성장케 하는 바탕.
② 신체를 말함. 원래, 신체는 지•수•화•풍의 4대 원소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데에서 연유함.
*생주이멸(生住異滅) ; 모든 사물이 생기고(生), 머물고(住), 변화하고(異), 소멸함(滅). 또는 그런 현상.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의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지 56억 7천만 년 뒤에)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의 뜻은 지족(知足).
*(게송) ‘온포사아귀~’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대사) (1권) '寄應禪子兼示神秀沙彌—응선자(應禪子)에게 주면서 신수사미(神秀沙彌)에게도 보임' 참고.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화두불명수계)2014. 9. 20. 15:15

 

 

§(762) (게송)만물영고자유시~ / (게송)욕멱아시부득시~ / 화두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모든 계의 근본 / (게송)물어중로사공왕~ / 염라대왕 앞에 가서도 ‘이뭣고?’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는 누구를 스승으로 믿고 의지하고 배워야겠습니까’ 하고 여쭈니까, 부처님께서 ‘이계위사(以戒爲師)하라 — 계(戒)로써 스승을 삼으라’ 하셨습니다.


사바세계(娑婆世界)는 흥망성쇠와 애증 속에서 온 세계가 운영이 되고 있지만 이 참선법을 믿고 ‘이뭣고~?’를 한 사람은 이 사바세계가 바로 '참나'를 깨닫는 수행 도량이다.


화두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모든 계(戒)의 근본이고, 이 생사윤회(生死輪廻)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생사윤회 속에서 해탈도를 증득하는 그래 가지고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묘한 법인 것입니다.


십선계를 지킴으로 해서 참선 수행을 올바르게 장애없이 잘 할 수도 있고, 뒤집어서 말하면 일체처 일체시에 화두를 들고 참선을 열심히 하면 저절로 이 계도 지켜지게 되는 그런 묘한 것이 있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762)—2013(계사년) 10월 첫째일요법회(화두∙불명∙십선계 수여식)(10.06)-44분 (용762)

 

(1) 약 22분.

 

(2) 약 19분.


(1)------------------

만물영고자유시(萬物榮枯自有時)하고  난향춘일국개지(蘭香春日菊開遲)로다
나~무~아~미~타~불~
세간궁달개여차(世間窮達皆如此)하여  선후수수일양사(先後雖殊一樣思)로다
나~무~아~미~타~불~

만물영고자유시(萬物榮枯自有時), 우주법계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이 영고(榮枯)가—잘 융성해 가지고 피었다가 때가 되면 시들어버리고, 스스로 다 그 때가 있어.
예를 들어서 난초는 봄날에 향내를 피우면서 피고, 국화는 가을에 늦게사 피어서 향내를 풍긴다 그말이지.

세간궁달개여차(世間窮達皆如此)여, 세간에 사람이 태어나가지고 부귀영화를 누리고, 또는 사업을 하다가 여의치 못해서 망하게 되고, 그런 것도 다 사람 사람이 지은 바 복에 따라서 변화가 헤아릴 수가 없어.

비록 선후(先後)가 다르기는 하나, 어떤 사람은 일찍 출세하고 어떤 사람은 더디 출세하고, 어떤 사람은 수 십 년 동안 영화를 누리고 부귀를 하다가도 어떤 사람은 잠깐 그러다말기도 하고,
사람에 따라서 다 다르지만은 결국은 한 번 일어나면 얼마 동안 번창하다가 때가 돌아오면 꽃이 피었다가 시들듯이 사업도 그렇게 되는 것이지.

만물의 영고(榮枯)와 세간의 궁달(窮達)의 그 모습을 보고 우리는 무상(無常)을 깨닫고 정말 부귀와 영화(榮華)라 하는 것은 인간 세상에 없지 못할 것이나, 정말 그것을 믿을 것이 못되는 것이구나.
영화를 누려도 그 속에서 빠지지 말고, 혹 사업이 여의치 못해도 그 속에서 너무 지나치게 상처를 받을 일이 못돼.

흥망성쇠(興亡盛衰) 속에서 그 무상하고 믿을 것이 못되지만 그 속에서 깨달라야 할 진리가 그 속에 스며있다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말이지.

지혜가 있는 사람은 흥황(興況)할 때도 거기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할고,
자기 혼자 그 복록(福祿)을 누리지 않고 많은 사람과 사회와 국가에 얼마든지 자기의 성의를 다해서 이익을 줄 수가 있는 것이고.

또 지혜있는 사람은 사업이 여의치 못해서 망하더라도 거기서 인생 자체가 망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정말 진리를 깨닫고, 인생에 어떻게 사는 것이 옳게 사는 것인가를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대승(大乘) 십선계(十善戒)를 받고 화두(話頭)와 불명(佛名)을 받는 법요식 날입니다.

방금 조실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통해서 산승(山僧)이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한 내용을 너무 고구정녕(苦口叮嚀 )하게 법문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말씀은 생략을 하고 간략하게 우선 십선계를 설하고자 합니다.

부처님께서 그 제자가 ‘부처님께서 살아계실 때는 이렇게 법문을 잘 해주시고 저희들의 스승으로서 저희들을 지도해 주셨는데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는 누구를 스승으로 믿고 의지하고 배워야겠습니까’ 하고 여쭈니까,
부처님께서 ‘이계위사(以戒爲師)하라 — 계(戒)로써 스승을 삼으라’ 하셨습니다.

그 계(戒)가 사미계도 있고, 비구계도 있고, 비구니계도 있고, 또 신도들을 위한 십선계도 있고, 여러 가지 계가 있으나 모든 계의 근본은 오계(五戒)가 근본인 것입니다.

오계만 잘 지키면 다른 계는 그 속에 다 포함이 되어있는 것입니다.
오계의 첫째는 살생(殺生)을 하지 말아라 —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
둘째, 도둑질을 하지 마라 — 도둑질이란 것은 '주지 않는 것'을 갖지 마라, 취하지 말아라.
셋째, 사음(邪淫)을 하지 마라 — 자기의 아내, 자기의 남편이 아닌 사람과 잠을 자지 말아라.
넷째, 거짓말을 하지 말아라.
다섯째, 술을 마시지 말아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하는 것은,
사람을 비롯한 모든 동물들도 자기 목숨 소중한 줄 알고 다 죽기를 싫어하고 그런데 특히 사람으로서 자기의 뜻에 맞지 않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사람을 죽여서는 안되고,
될 수 있으면 다른 중생 동물들도 함부로 죽여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왜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고 하냐면 살생을 하면 자기의 자비심(慈悲心)을 손상하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존경할만한 사람은 자비심이 있어야 하는데 살생함으로써 자비심을 손상하기 때문에 산 목숨을 죽이지 마라.

둘째, 도둑질을 하지 마라.
꼭 밤에 칼을 들고 남의 집에 들어가서 남의 물건을 강도질하는 것만이 도둑질이 아니라,
사업을 하거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자기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남을 짓밟고 남의 사업을 갖다가 망치면서 자기의 이득을 취하는 것 그것도 역시 엄격히 말하면 도둑질에 속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자기가 번 재산을 자기도 쓰지만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 보시를 하면서 다른 사람도 다 잘 살게 해줘야 그래야 그것이 사람으로서 존경 받을 만한 일이고, 자기의 복을 오래오래 유지해 나가는 최고의 방법인 것입니다.
그래서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 — 주지 않는 것을 취하지 말아라.

셋째, 사음(邪淫)을 하지 마라.
자기 남편, 자기 아내가 아닌 사람과 잠을 자지 말라고 하는 것은 사람은 결혼을 해서 자기의 남편, 자기의 아내와 행복하게 살면서 아들과 딸을 낳고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데,
자기 남편 놔두고 다른 남편을, 자기 아내 놔두고 다른 아내와 욕심을 행한다는 것은 그것은 첫째 자기 마음을 더럽히고 자기 몸을 더럽히고 자기의 가정을 혼란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남의 가정까지 또 멸망하게 시끄럽게 만들어 가지고 그래 가지고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거고 복을 받을 수가 없는 것이여.

그래서 세번째, 사음을 하지 말라. 사음을 한다는 것은 청정심(清淨心) — 자기의 몸과 자기의 마음을 청정하게 갖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도 행복하지 못하고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는 것이여.

네번째, 거짓말을 하지 마라.
거짓말이라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을 자기 이득을 위해서 이리저리 꾸며 대고 남을 속이고 이간질하고,
그것이 잠시 동안은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통하지만은 한두 번, 세 번, 여러 번 거듭하거나 세월이 지나가게 되면 언젠가는 그 거짓말하는 것이 탄로(綻露)가 나고 밝혀져서 자기의 인격을 손상할 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고, 남을 해롭게 하고 남으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는 것이니,
거짓말을 하지 말아라. 거짓말을 함으로써 자기의 진실성을 손상을 한다.

살생을 해서 자비심(慈悲心)을 손상을 하고, 도둑질을 해서 복덕심(福德心)을 손상을 하고, 음행을 해서 자기 청정심(清淨心)을 손상을 하고, 거짓말을 해서 자기의 진실성(眞實性)을 손상을 해서,
그렇게 해 가지고 금생에도 진정한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진정한 공경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금생에 저지른 그러한 죄업이 앞으로 미래세가 다하도록, 무량겁이 다하도록 그 과보(果報)를 받게 되니 어찌 잠시 동안의 이득을 위해서 그런 무서운 죄업을 지을 수가 있겠습니까.

술을 먹지 말아라.
술도 하나의 음식이라 제사에 쓰기도 하고, 제사를 모신 다음에는 가족끼리 한 잔씩 먹기도 하고 그러기는 하나,
술을 한 번 먹고, 두 번 먹고 보면 자꾸 중독에 걸리면은 횟수도 늘어나고, 처음에는 한두 잔 먹던 것이 다섯 잔, 열 잔, 술에 취하면은 한도 없이 먹고는 할 소리, 안 할 소리 말을 막 함부로 하고 욕을 하고 싸움을 하고,
그 술 때문에 결국은 지어서는 안 될 죄업까지 지어서 감옥에까지 가게 되고 결국은 술에 중독이 되면 그 가정이 파탄이 되는 것이고 남까지 불행하게 만드니 술을 먹지 말아라.

이 다섯 가지 계는 모든 계의 기본이 되는 것이므로 정말 불법을 믿고 부처님 법에 의해서 자기 마음을 깨닫고 인격을 완성하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고자 하면은 이 계야말로 우리는 철저하게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계를 받고, 그 동안에 행자 생활을 하다가 정식으로 수행자가 되어서 도를 닦고자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덕광, 가사(袈裟)를 수(垂)하라.


욕멱아시부득시(欲覓我是不得時)라  변득사해대안연(便得四海大晏然)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유견자비상회사(唯見自非常悔謝)하고  도장훼욕은난수(刀杖毁辱恩難酬)니라
나~무~아~미~타~불~

욕멱아시부득시(欲覓我是不得時), 나를 찾고자 하되 얻지를 못해.
나를 찾아서 얻지 못한단 말은—오늘 계를 받은 청신사∙청신녀∙사미∙행자 이 자리에 모이신 유아원 어린이들까지 계를 다 받았는데, 계를 받은 사람은 그 계를 잘 지키기 위해서 참선을 해야 해.

계를 지킬라고 아무리 해도 눈으로 보면 보는데 끄달리고, 귀로 무엇을 들으면 듣는데 끄달리고, 어떠한 것을 일을 만나면 일하는데 끄달려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욕심이 생겨 가지고 본의 아니게 계를 지키지 못하게 되는데,
그럴 때에 나를 찾아야, ‘이뭣고~?’를 해야 하거든.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방금 조실스님께서는 천칠백 공안(公案) 가운데에 ‘판치생모(板齒生毛)’란 화두를 설해 주셨는데,
‘판치생모’는 화두 중에 화두요, 최고의 화두지만 초학자·어린이를 위해서는 들기가 좀 어려워서 ‘이뭣고~?’ 화두를 설하고 있습니다.

‘이뭣고~?’는 한문으로는 ‘시삼마(是甚麼)’인데, 우리말로는 ‘이것이 무엇인고?’ 그말이여.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기분이 나쁠 때도 ‘이뭣고~?’
어떠한 일을 당해서 번뇌와 망상이 일어날 때도 바로 그 생각을 발판으로 해서 ‘이뭣고~?’
미운 사람을 만났을 때도 ‘이뭣고~?’ 슬픈 일을 당해서도 ‘이뭣고~?’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를 통해서 당하는 일체 경계 속에서 그 경계로 따라가지 말고 그 경계를 발판으로 해서 ‘이뭣고~?’

이것이 ‘시삼마(是甚麼)’ 화두인데, ‘시삼마’ 화두는 누구든지 이해할 수 있고, 들으면 알 수가 있고 퍼뜩 돌이켜 생각하기가 좋아서 오늘 ‘이뭣고~?’ 화두를 여러분께 설하게 된 것입니다.

한번 따라서 해 보세요.
‘이뭣고~?’ (대중 ‘이뭣고~?’)
‘이뭣고~?’ (대중 ‘이뭣고~?’)
‘이뭣고~?’ (대중 ‘이뭣고~?’)(처음~21분13초)

 

 

 


(2)------------------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속이 상할 때나, 일체처 일체시에 바로 ‘이뭣고~?’을 챙기면 슬픈 것으로 인해서 자기의 참마음으로 돌아오고, 미운 생각이 났을 때도 ‘이뭣고~?’을 딱 챙기면 미운 생각이 없어지고,
비록 이 사바세계(娑婆世界)는 흥망성쇠와 애증 속에서 온 세계가 운영이 되고 있지만 이 참선법을 믿고 ‘이뭣고~?’를 한 사람은 이 사바세계가 바로 '참나'를 깨닫는 수행 도량이고,

 

이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은 사바세계를 극락세계로 만드는 최고의 법인 것이고, 이것을 가리켜서 최상승법(最上乘法)이라 하는 것입니다.

이 화두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모든 계의 근본이고, 이 생사윤회(生死輪廻)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생사윤회 속에서 해탈도를 증득하는 그래 가지고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묘한 법인 것입니다.

오늘 신청을 해서 불명을 타고 화두를 타고 계를 받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불명을 적어서 계첩(戒牒)을 드립니다마는 액자에다 딱 넣어서 방에다가 걸어 놓고, 그거 한번 볼 때마다 잊어버렸던 ‘이뭣고~?’를 챙기고,
그렇게 하면 그 가정에 모든 잡귀가 혹 있다하더라도 맥을 못 추리고 다 도망가게 될 것이고,
우리 몸에 붙어 있던 업귀(業鬼)도 집안에 이 계첩을 두고 항상 ‘이뭣고~?’를 하고 참선하는 사람은 입에 붙어 있는 업귀도 다 달아나게 될 것이고, 달아날 뿐만 아니라 그 업귀도 악심을 고쳐서 좋은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계를 설했는데 거기에 덧붙여서,
망어(妄語), 거짓말을 하지 마라.  기어(綺語), 음탕하고 상스러운 말을 하지 마라.
불양설(不兩舌) — 이간하는 말을 하지 마라.  불악구(不惡口) — 악한 말, 남을 욕을 하지 말아라.

이것 네 가지와 여덟번째, 탐심(貪心)을 내지 마라.  아홉번째, 진심(瞋心)을 내지 말라.  열번째, 사견(邪見)을 내지 마라.

탐욕심(貪慾心)이라 하는 것은 우리 중생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은 탐심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 탐심을 억지로 안 낼라고 하지 말고 ‘이뭣고~?’를 챙기면 탐심은 저절로 없어지면서 마음이 청정해 질 것입니다.

두번째, 이 세상을 살아가면 내 마음에 안드는 일을 얼마든지 만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진심을 내는 것인데, 그 진심을 낸다고 해서 욕을 하고, 자기 속으로 진심을 내고 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성내 가지고 말을 하고 행동을 하고 하면,
자기도 하고 나서 생각하면 후회가 되고 또 남에게도 폐를 끼치니 성내지 말고 성을 안 내게 하는 방법이 언짢은 일을 당하거나 듣거나 보거나 하면은 냉큼 숨을 깊이 들여마셨다가 내쉬면서 ‘이뭣고~?’ ‘이뭣고~?’

‘이뭣고~?’를 챙기면 저절로 진심(瞋心)이 가라앉게 되는 것이여.
큰 사고를 내지 않고 미연에 방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열번째, 사견을 내지 마라. ‘어리석고 삿된 견해을 갖지 말라’ 그 말은 어리석고 삿된 말이 한량이 없지마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인과(因果)를 믿지 않고 인과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모든 것은 인과법(因果法)∙인연법(因緣法)에 의해서 이루어졌고, 인과에 의해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인과는 지어서 받는 것이지, 내가 짓지 않고 남이 나한테 까닭없이 해꼬자 하는 것이 아니고, 까닭없이 언짢은 일을 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일은 내가 지어 가지고 받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언짢은 일을 당했을 때 냉큼 화두를 들고 자기로 돌아와야지,
자기가 지은 것은 잊어버리고 그 언짢은 것만을 상대해 가지고 진심을 내고 남에게 욕을 하고 심지어는 주먹질을 하고 몽둥이질을 한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길을 영원히 찾기가 어려울 것이고,
자기도 행복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남을 해롭게 하고 가정을 해롭게 하고 사회를 어지럽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10가지 계는 불법을 안 믿는 세속의 인격자도 설사 계를 안 받아도, 생활 속에서 이것을 지키면서 살고 그래서 행복하게 사는 길을 알고 있고 가정도 행복하고 사회에서 존경받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물며 불법(佛法)를 믿는 불교신자로서 마땅히 이 계를 지켜야 하고 지켜야만 우리는 '참나'로 돌아오는 참선을 올바르게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다시 바꾸어서 말하면 ‘이뭣고~?’를 항상 챙기고, ‘이뭣고~?’를 열심히 하면 이 계는 저절로 지켜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 십계를 지킴으로 해서 참선 수행을 올바르게 장애없이 잘 할 수도 있고,
뒤집어서 말하면 일체처 일체시에 화두를 들고 참선을 열심히 하면 저절로 이 계도 지켜지게 되는 그런 묘한 것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연세가 많은 분이나, 젊은 분이나 또 어린 애기까지도 이런 말을 잘 알아 듣기가 어려울런지 모르나 그래도 들어 놓으면 그것이 인연이 되어 가지고,
어린이 마음속에 최상습법(最上乘法)의 종자(種子)를 심어주게 되기 때문에 어린이도 이 법회에 참석해서 불명을 받고 십계를 받고 그리고 이 화두를 설하게 된 것입니다.

이상 설한 말을 능히 잘 지키겠는가?  (대중)‘능지(能持)’

이상 설한 계(戒)를 능히 잘 지키겠는가?  (대중)‘능지’

이상 설한 계(戒)를 일생 동안 또는 영원히 잘 지킴으로 해서 최상승법(最上乘法)에 의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하겠는가?  (대중)‘능지’

여러분은 듣고 또 잘 지키겠다고 맹세를 했습니다.


물어중로사공왕(勿於中路事空王)하라  책장수심달본향(策杖須尋達本鄕)이어다
나~무~아~미~타~불~
약야인순허상일(若也因循虛喪日)하라  갱지하물답명왕(更持何物答冥王)고
나~무~아~미~타~불~

물어중로사공왕(勿於中路事空王)하라  책장수심달본향(策杖須尋達本鄕)하라.
지금 최상승법을 듣고 십계를 받고 화두를 받았습니다.
중로(中路)에서 하다가 ‘암만 해봤자 되지도 않고, 그럭저럭 되는대로 살자’하고 중간에 포기하지 말라.

책장수심달본향(策杖須尋達本鄕)이여, 스스로 채찍으로 자기를 채찍을 하면서 바른 법에 의해서 ‘이뭣고~?’를 열심해 해 가지고 자기의 본심(本心)을 깨달라야 한다.

약야인순허상일(若也因循虛喪日)하면, 만약 결심이 투철하지 못해 가지고 그럭저럭 헛되이 하루하루를 지내다보면,
갱지하물답명왕(更持何物答冥王)고, 언젠가는 이승을 버리고 염라대왕 앞에 끌려갈텐데 그때 뭐라고 대답을 할 것이냐?

이 세상에 태어나서 안 죽고 영원히 산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우주 법계가 생겨난 이래로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어. 이 육체로 영원히 산 사람은 없습니다.

육체는 1초 1초가 지나고, 1분 1분이 지나고, 한 시간 한 시간이 지나다보면은 하루 해가 금방 넘어가고 하루하루가 지나다보면 10년 20년이 금방 지나가게 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특별히 해 놓은 것 없이 결국은 저세상으로 떠나게 되는데,
그래도 산승이 이렇게 간곡히 여러분께 일러드리는 말씀을 마음속 깊이 새겨서 열심히 ‘이뭣고~?’를 한 분은 죽음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언제 이승을 하직하고 염라대왕 앞에 가더라도, ‘무엇을 했느냐?’  ‘「이뭣고~?」를 했습니다’
‘무엇을 얻었느냐?’ 깨달은 사람은 깨달은 바를 말하면 되는 것이고,
설사 이승을 떠날 때까지도 깨닫지 못했으면 다못 알 수 없는 ‘이뭣고~?’ —‘이뭣고~?’ 한마디가 염라대왕 앞에 가서 ‘이뭣고~?’를 했다고 당당하게 말씀을 하면 됩니다.

‘이뭣고~?’를, 염라대왕 앞에 가서 ‘이뭣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은 — 그 사람은 생사 속에 살면서도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한 사람인 것입니다.

오늘 십계를 받고 화두를 탄 분은 향(香)으로써 팔에다가 연비(燃臂)를 받게 됩니다. 따끔하지만은 그 따끔한 그것으로 인해서 무량겁에 알게 모르게 지은 죄업이 소멸이 되는 것입니다.
따끔한 것을 그 찰나를 딱 마음속에 새겨서 앞으로 계를 잘 지키면 그 계야말로 우리가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야할 스승이 될 것입니다.

참회진언(懺悔眞言), ‘옴 살바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오늘 화두∙불명∙십선계를 받은 사람은 비구가 4명, 비구니가 15명, 용화 유아학교 학생이 148명, 광주 용화선원이 60명, 강화 참선센타가 4명, 학생회 청년회가 4명, 보덕사 7명, 묘적사 61명, 법왕사 38명, 보적사가 29명, 위봉사 7명, 조계사 8명, 죽림선원이 11명, 진주 용화사가 38명, 태휴선원이 7명, 한성사가 57명, 그래서 개인이 332명이고, 단체가 722명, 총 1,220명이 화두∙불명∙십선계를 받았습니다.

오늘 함께 받은 1,220명과 이 법회에 참석하신 신남신녀 모든 대중은 전생(前生)에부터서 한 불회상(佛會上)에서 정진하던 도반들이었으리라고 믿습니다.

오늘 이 한 법당에서 같이 법회를 가진 인연으로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최상승법(最上乘法), 정법 문중에서 도반으로서 같이 만나서 도(道) 닦아서 견성성불하기를 마음 깊이 명심하면서 법상에서 내려가고자 합니다. (박수)(처음~42분57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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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만물영고자유시~’ ; [부휴당대사집] (부휴 선수 | 이상현 옮김, 동국대학교출판부) p174 ‘가을 국화와 봄 난초가 각각 때가 있기에(秋菊春蘭各有時)’ 게송 참고.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영고(榮枯) ; 번성함과 쇠퇴함.
*궁달(窮達) ; 빈궁(貧窮 가난하여 살기가 어려움)과 영달(榮達 높은 지위에 오르고 귀하게 됨)을 아울러 이르는 말.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것.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것.
*영화(榮華) ; 몸이 귀하게 되어 이름이 세상에 빛남.
*흥망성쇠(興亡盛衰) ; 흥하고 망함과 성하고 쇠함. 곧 어떤 사물·현상이 생겨나서 소멸하는 전 과정을 이르는 말이다.
*복록(福祿) ; 타고난 복과 벼슬아치의 녹봉이라는 뜻으로, 복되고 영화로운 삶을 이르는 말.
*대승(大乘) ; ①기원 전후에 일어난 불교 개혁파들이 스스로를 일컫는 말. 이에 반해, 그들은 전통의 보수파를 낮추어 소승(小乘)이라 함.
②자신도 깨달음을 구하고 남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수행자•보살, 또는 그들을 위한 붓다의 가르침.
③붓다의 가르침에 대한 존칭. 위대한 가르침.
☆승(乘)은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붓다의 가르침이나 수행법을 뜻함.
*십선계(十善戒) ; 몸(身)과 입(口)과 마음(意)으로 짓는 10가지 죄-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婬),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탐욕(貪慾), 진에(瞋恚), 사견(邪見)-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화두는 「말」이란 뜻인데, 두(頭)는 거저 들어가는 어조사다。「곡식을 보고 땅을 알고, 말을 듣고 사람을 안다」는 옛말이 있다。도(道)를 판단하고 이치를 가르치는 법말 • 참말을 화두라고 한다.
또는 공안이라고 하는 것은 「관청의 공문서」란 뜻인데, 천하의 정사를 바르게 하려면, 반드시 법이 있어야 하고 법을 밝히려면 공문이 필요하다。부처님이나 조사들의 기연(機緣), 다시 말하면 진리를 똑바로 가르친 말이나 몸짓이나 또는 어떠한 방법을 막론하고 그것은 모두 이치세계의 바른 법령(法令)인 것이다.
그러므로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열가지 병이 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불명(佛名) ; 불법에 귀의한 남녀 신자에게 붙이는 이름.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
*고구정녕(苦口叮嚀 괴로울 고,말할 구,신신당부할 정•정성스러울 정,간곡할 녕) : 입이 닳도록(입이 아프도록) 정성스럽고(叮) 간곡하게(嚀) 말씀하심(口).
*청정(清淨 맑을 청,깨끗할 정) ; 허물이나 번뇌가 없이 깨끗함.
*과보(果報) ; 인과응보(因果應報, 전생에 지은 선악에 따라 현재의 행과 불행이 있고, 현세에서의 선악의 결과에 따라 내세에서 행과 불행이 있는 일).
*가사(袈裟) : [범] kasaya  범어를 음대로 쓴 것인데, 뜻대로 번역하면 잡색(雜色) • 염색(染色) 곧 순색이 아닌 옷을 말한다。인도는 더운 곳이므로 속인(俗人)들은 모두 흰 옷을 입는데, 출가한 이는 그 옷을 달리하기 위하여 염색하되 검박한 빛으로 하게 되었다.
또한 품질이 좋은 새 옷감으로 짓는 것이 아니라, 이것 저것을 주워 모아서 누더기같이 만들었는데, 크고 작은 세 가지(三衣)가 있어서, 다섯 폭으로 된 것(五條)은 일할 때에 입고, 일곱 폭으로 된 것(七條)은 보통 때에 입고, 아홉 폭(九條)으로부터 스물 다섯 폭(二十五條)까지는 법회와 예식에 입게 된다.
그러므로 인도의 승려들은 이 세 가지밖에 다른 옷이 별로 없다고 한다。그러나 불교가 기후 풍토와 인정 풍속이 같지 아니한 여러 지방에 전파되면서, 가사의 빛도 황색 또는 적색의 보기 좋은 빛으로 변하게 되고, 바탕도 비단으로 하게까지 되었다.
그 모양도 온갖 복덕이 이 법복(法服)으로 말미암아 심어지고 성숙(成熟)되는 것이라 하여, 복을 심는 밭(福田)을 상징(象徵)해서 규모가 반듯하고 법다운 밭두렁과 같은 것으로 하게 되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불교를 신앙하는 여러 나라와 그 종파에 따라 모양도 달리 한다.
또한 북방의 여러 나라에서는 추운 곳이기 때문에, 보통 입는 의복 위에 장삼(長衫)을 입고, 그 위에 다시 가사를 입게 되므로, 가사와 장삼이 함께 법복이 된다.
*(게송) ‘욕멱아시부득시~’ ; 성철스님 '납자십게(衲子十偈)'—자성(自省) 게송 참고.
욕멱아시부득시(欲覓我是不得時) 나를 찾고자 하되 얻지를 못해야(내 옳은 것 찾아봐도 없을 때라야)
변득사해대안연(便得四海大晏然) 문득 사해가 모두 편안하게 되리라.
유견자비상회사(唯見自非常悔謝) 오로지 내 잘못만 보고 항상 참회하고 감사하면
도장훼욕은난수(刀杖毁辱恩難酬) 칼로 베고 몽둥이로 때리는 욕됨도 갚기 힘든 은혜이니라.
*판치생모(板齒生毛) ; 화두(공안)의 하나.
어떤 스님이 조주 스님께 묻되, “어떤 것이 ‘조사서래의’입니까?  (如何是祖師西來意)”하니 답하시되,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하셨다. 즉, 「어떤 것이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입니까?」,「판치에 털이 났느니라.」라고 하는 화두.
그러면 조주 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을까?  이 화두도 ‘무자’ 화두와 같이 ‘판치생모’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판치생모” 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께 뜻이 있는 것이니, 학자들은 꼭 조주 스님의 뜻을 참구해야 한다. “어째서 ‘무’라 했는고?” 하는 것과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하는 것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이다. [언하대오(言下大悟)에서] (용화선원) p53.
*이뭣고 (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 무엇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 무엇고?」(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2)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極) 안락(樂)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안락국(安樂國)•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무량청정토(無量清淨土)라고도 함.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생사윤회(生死輪廻 날 생,죽을 사,바퀴 윤,빙빙돌 회)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生) 죽고(死)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輪)가 돌듯이(廻) 반복함.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性]을 꿰뚫어 보아[見] 깨달아 부처가 됨[成佛].
*계첩(戒牒) ; 계를 받았다는 증서.
*업귀(業鬼) ; 업마(業魔). 정도(正道)를 벗어나 지혜를 잃게 하는 악업을 악마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인과(因果) : 무엇이나 원인 없는 결과가 없고 결과 없는 원인이 없다。콩 심은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서, 이 세상의 온갖 일과 모든 물건이 반드시 인과의 법칙 대로 되어 가는 것이다.
사람의 일도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짓을 하면 재앙을 받아서 길(吉) • 흉(凶) • 화(禍) • 복(福)이 하나도 우연한 것이 없다. 그러나 그 보응(報應)의 나타남이 원인을 짓는 그 즉시로 곧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환경이 복잡하고, 마음 쓰는 것이 또한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쪽부터 먼저 실현되어, 짓는 그 당장에 받게 되는 순현보(順現報)와, 짓는 그 즉시에 받지 않고 그 다음 시기에 받는 순생보(順生報)와, 받기는 반드시 받되 언제 받게 될지 일정하지 않은 순후보(順後報)가 있다.
이 세 가지 과보(果報)는 금생(今生) 안에 실현되기도 하고, 여러 생(多生)을 통하여 되기도 한다。그러므로 착한 사람이 빈천하거나, 악한 사람이 잘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인연(因緣) ; ①어떤 결과를 일으키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이 되는 인(因)과,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이 되는 연(緣). 그러나 넓은 뜻으로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을 통틀어 인(因) 또는 연(緣)이라 함. ②연기(緣起)와 같음.
*종자(種子) ; ①씨앗 ②무엇인가를 낳을 가능성 ③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인식 작용을 일으키는 원동력. 습기(習氣)와 같음 ④밀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지는 하나하나의 범자(梵字).
*능지(能持) ; 계(戒)를 받아 지킴.
*(게송) ‘물어중로사공왕~’ ; [부휴당대사집] (부휴 선수 | 이상현 옮김, 동국대학교출판부) p168 ‘일 선백에게 주다(贈一禪伯)’ 게송 참고.
*勿(물)말다,말아라 *事(사)섬기다 *策(책) (지팡이를)짚다 *杖(장)지팡이 *尋(심)찾다, 탐구하다
*循(순)빙빙돌다, 머뭇거리다 *喪(상)잃다 *更(갱)다시, 어찌.
*명왕(冥王) = 명계(冥界)의 왕 = 염마왕(閻魔王) = 염라대왕(閻羅大王) ; 사후세계의 지배자로 망자(亡者)를 재판하는자. 사자(死者)의 죄를 재판하는 지옥의 주인.
[참고] 명계(冥界) ; 넓게는 지옥, 아귀, 축생의 삼도(三道)를 말하고 협의로서는 지옥을 가리킴.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연비(燃臂) ; 불교에서 수행자가 계(戒)를 받을 때, 팔뚝에 향이나 심지로 불을 놓아 뜨는 의식 또는 그 자국.
*참회(懺悔 뉘우칠 참,뉘우칠 회)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진언(眞言) ; [범] mantra  음대로 써서 만달라(漫怛羅)라 하고, 뜻으로 번역하여 진언(眞言) • 신주(神呪) • 비밀어(秘密語)라고도 한다。
'참되어서 허망하지 않은 말'이란 뜻도 되고, '진여(眞如)의 법을 가르치는 말씀'이란 뜻도 되며, 그 미묘한 뜻과 신비한 힘은 말로 설명할 수 없고 생각으로도 헤아릴 수 없다 하여, 신주(神呪)라고도 하며 비밀주(秘密呪)라기도 하고, '모든 이치가 다 갖추어 있다(總持)'하여 다라니(陀羅尼)라고도 한다。
따라서 이것은 번역하지 않고 범음(梵音) 그대로 외게 된다。여러 글자로 된 것도 있고, 한 자로 된 것도 있으며, 글자 없는 것도 있는데, 이치로 볼 때에는 물 소리나 바람 소리까지도 모두 다 진언 아님이 없다。
*참회진언 ; 죄업(罪業)을 참회하는 진언.
*불회상(佛會上) ; 부처님(佛)의 회상(會上). 부처님 계시는 곳.
*도(道) ; ①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그 방법. ②깨달음. ③가르침. ④궁극적인 진리. ⑤이치. 근원.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화두불명수계)2014. 6. 22. 09:17

 

 

§(306) 오계(五戒) / 계·정·혜(戒·定·慧)-삼학(三學) / 자각(自覺)·각타(覺他)·각만(覺滿) / 소승계(小乘戒)와 대승계(大乘戒) / 연비(燃臂)와 참회.

삼학은 계·정·혜(戒·定·慧) 이것을 삼학(三學)이라 그러고, 탐진치를 삼독(三毒)이라 그러는데, 삼독을 돌이켜서 바꾸어 가지고 삼학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면 참선을 해야 하고, 바른 참선을 하고자 하면 계율을 잘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앞으로 올바른 부처님 제자로서 바르게 살아가고 바른 지혜를 얻어서 영원한 깨달음과 행복을 얻고자 하거든, 맨 먼저 부처님의 계를 잘 지켜야만 되는 것입니다.


‘몸뚱이로 지키는 계’는 소승계(小乘戒)고, 대승계(大乘戒)는 ‘마음으로 지키는 계’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향불로써 여러분의 팔에 연비(燃臂)를 받게 됩니다. 연비를 받는 뜻은 우리가 이 시간 이전에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범한 크고 작은 모든 죄를 참회하고, 참회함으로써 깨끗이 다 씻어버리고 앞으로는 다시는 범하지 않기를 맹세하는 뜻.

 

**송담스님(No.306) - 86년 8월 화두·불명·수계 법어(86.08.03)에서(용306)

 

(1) 약 18분.

 

(2) 약 11분.

 

 

(1)------------------

지금부터 여러분께서는 불명(佛名)과 오계(五戒)와 또 화두(話頭)를 타시게 되겠습니다.

첫째, 이 오계(五戒)를 먼저 설하게 되겠습니다. 아까 법상에서 잠깐 말씀드린바와 같이 부처님의 제자가 될 때에는 오계를 받고 또 불명을 타고 또 공부해 나가는 바른 법을 배워서 마음을 닦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불교(佛敎)를 한마디로 말해서 삼학(三學)이라 이렇게 말을 합니다.
우리 중생은 탐진치-탐내는 마음,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 이 탐진치(貪瞋痴) 3가지의 옳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평생을 살고 세세생생(世世生生)을 또 생사윤회(生死輪廻)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탐진치 삼독심(三毒心)을 돌이켜서 삼학(三學)으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삼학은 계·정·혜(戒·定·慧) 이것을 삼학이라. 석 삼(三)자, 배울 학(學)자, 삼학(三學)이라 그러고, 탐진치를 삼독(三毒)이라 그러는데, 삼독을 돌이켜서 바꾸어 가지고 삼학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삼학(三學)의 첫째는 계(戒)입니다. 계(戒). 계율(戒律).
5계와 10계 또는 비구 250계 또는 보살 십중대계(十重大戒)와 48경계(四十八輕戒) 이런 계가 있는데, 이 계는 '몸으로 지키는 계'와 '마음으로 지키는 계'가 있습니다.

이 계(戒)를 몸(身)과 말(口)과 마음(意)을 올바르게 가져나감으로 해서 계를 지키고,
그 다음에 정(定)은, 우리의 마음이 항상 그 탐진치 삼독으로 훨훨 불이 타 가지고 안정을 얻지 못하고 노상 둥둥 떠다니고, 노상 치닫고, 잠시도 고요히 안정되는 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선(參禪)을 해 가지고 우리의 마음을 한곳에 안정을 시킴으로 해서 자기의 본성을 찾는 것입니다.

참선을 해서 정(定)을 닦음으로 해서 그래서 자기의 본성(本性)을 깨닫는데,
비유를 들어서 말하자면 계(戒)는 그릇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정(定), 선정(禪定)은 그 물그릇에 물을 담는 거와 같고.
그래서 계기(戒器)요-계의 그릇이요, 정(定)의 수(水)요-선정(禪定)의 물이다 그말이죠. 그리고 혜월(慧月)이요. 지혜는 달과 같은 것입니다.

계의 그릇이-계를 잘 닦음으로서 그 그릇이 깨끗하고 바로 놓여져야, 거기에 맑은 참선의 물을 담을 수가 있습니다. 맑은 물을 담음으로 해서 하늘에 떠있는 달이 그 그릇안에 물속에 비추게 되는 것입니다.

하늘에 있는 달이 물속에 잘 나타나기를 바래거든, 그 물이 맑고 고요해야 하고, 물이 맑고 고요하게 잘 담기게 할라면은 그릇이 깨끗하고 그릇이 바로 놓여져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戒)와 정(定)과 혜(慧)는 항상 셋이 같이 갖추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계(戒)만 있고 정(定)이 없어서는 혜가 이룰 수가 없고, 혜(慧)만을 바라면서 선정을 닦지 않고 계율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계와 정과 혜, 삼학은 삼위일체(三位一體)인 것입니다. 3가지가 한 체(一體)인 것입니다.
계 있는 곳에는 정과 혜가 있고, 정이 있는 곳에는 계와 혜가 있고, 혜가 있는 곳에는 정과 계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3가지는 항상 동시요 한 뭉텅이인 것입니다.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면 참선을 해야 하고, 바른 참선을 하고자 하면 계율을 잘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앞으로 올바른 부처님 제자로서 바르게 살아가고 바른 지혜를 얻어서 영원한 깨달음과 행복을 얻고자 하거든, 맨 먼저 부처님의 계를 잘 지켜야만 되는 것입니다.

계율을 지키지 아니하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것은 저 산에 나무에 올라가 가지고 물속에서 사는 고기를 구하는 거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또 모래를 쪄 가지고 밥을 맨들라고 하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모래를 솥에다 넣고 불을 지핀다 하더라도 그 모래는 밥이 되지 아니헌거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또 좋은 집을 지을라면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모래 위에나 질컥벌컥한 그 굳지 않는 땅에다가 아무리 설계를 잘해서 훌륭한 집을 지은다해도 그 집은 얼마가지 못해서 기둥이 가라앉고 벽이 갈라지고 집이 쓰러지고야만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오늘 타시는 계율이 얼마만큼 소중하고 필요한 것인가를 여러분은 잘 아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첫째, 산목숨을 죽이지 말아라. 불살생(不殺生), 산목숨을 죽이지 말아라. 사람이나 짐승이나 산목숨을 죽이지 말아라.
둘째, 불투도(不偸盜), 도둑질을 하지 말아라. 자기 물건 아닌 것을 취하지 말아라.

셋째, 사음(邪淫)을 하지 말아라. 자기의 아내나 자기의 남편이 아닌 사람과 방사(房事)를 하지 말아라.
자기 남편, 자기 아내 아닌 사람과 사랑을 하게 되면은 그것은 피차에 괴로움과 불행을 가져오고 가정을 파탄시키고 사회를 혼란하게 만들고 그래서 마침내 자기도 불행하고 남도 불행하고 사회도 시끄럽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음을 하지 말아라.

넷째는 거짓말을 하지 말아라. 거짓말하면은 진실성을 잊어버려서 아무도 나를 믿어주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직업을 갖건 진실하지 못하면 자기는 설 곳이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거짓말을 하지 말아라.

다섯째는 술을 마시지 말아라. 술을 마시게 되면은 차츰 과음을 하게 되고 술 취한 마음 상태에서 말을 하게 되면 실수를 하게 되고 아무도 그 사람을 인격적으로 믿어 주지를 않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술을 많이 먹게 되면 머리가 나빠지고 결국은 중독이 걸리게 되면은 폐인(廢人)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 제자는 이상 말한, 산목숨을 죽이지 말아라, 도둑질을 하지 말아라, 사음을 하지 말아라, 망어(妄語)를 하지 말아라, 술을 먹지 말아라, 이 다섯 가지 계율을 잘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산목숨을 왜 죽이지 말아야 하냐. 산목숨을 죽이게 되면 자기 자비심(慈悲心)을 손상하게 되어.
아까 자각(自覺)·각타(覺他)·각만(覺滿), 스스로 자기가 깨닫고, 또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깨닫게 하고, 깨달은 사람으로 온 법계가 가득차게 하려는 이런 3가지의 큰 목적이 우리 불법의 목적인데,

그 목적을 달성할라면 첫째 자비심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살생을 하게 되면은 그 자비심이 없어져 버려.
그러니 도를 이룰 수도 없고, 도를 이룬다고 해도 무엇을 위한 도냐 이말이여. 그래서 불자(佛子)는 마땅히 살생을 하지 말고 자비심을 길러야 한다.

또 불자는 마땅히 도둑질 하지 말아라. 불자는 스스로 깨닫고, 남을 깨닫게 하고, 각만(覺滿)이 되도록 하는 게 목적인데 남의 것을 훔칠 수가 있느냐 그말이여.

남의 것을 훔치는 이 도둑질을 하면은 복덕(福德)을 손상을 해.
복력(福力)이 있어야, 내 복덕이 있어야 나의 모든 좋은 영향력을 모든 사람에게 베풀어서 배고픈 사람은 배부르게 해주고, 옷이 없는 사람은 옷을 주어서 따뜻하게 하고, 집이 없는 사람은 집을 주고, 병든 사람에게는 약이 되어주고,

이 보살행(菩薩行)이라고 하는 것은 중생을 위해서 자기의 몸과 목숨까지도 다 바치면서 베풀면서, 그래서 모든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 궁극의 목적인데, 어찌 남의 물건을 훔칠 것이냐.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내 것을 남에게 보시하는 그런 정신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사음을 하지 말아라. 사음을 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항상 내 몸과 마음을 청정(淸淨)하게 가져야 자기도 도를 이룰 수가 있고 또 다른 사람도 제도를 할 수가 있지, 내 몸과 마음이 청정하지 못하고 더러운 상태에서 어떻게 남을 청정하게 할 수가 있습니까.

결국은 도(道)는 자비와 복덕과 이 청정한 마음이 모두가 도를 이루는 밑거름이 되고, 그것이 도를 이루는 바탕이 되는데 어찌 몸과 마음을 부정(不淨)하게 가질 수가 있느냐. 그래서 셋째에 가서는 사음을 하지 말아라 그것이여.

넷째에 가서 망어(妄語)를 왜 하지 말아야 하냐. 망어를 하면 진실(眞實)한 마음을 손상하게 되어.
도를 이룰라면 앞에 말한 3가지에다가 또 이 진실한 마음이 바탕이 되어서 도를 이루고 일체중생을 제도하게 되는데,
거짓말을 풀풀 해 가지고 스스로 진실성을 잃어버리게 되면 자기도 도를 이루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진실치 못한 사람의 말을 누가 믿어주며 어디 가서 중생을 제도를 할 수가 있겠느냐.
그래서 거짓말을 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항상 진실한 행동과 진실한 말과 진실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다섯째에 가서 술을 먹지 말아라. 세속에서 살라면은 남녀간에 다 술을 마시게 되고 술을 권하게 되고 이러는데,
‘아! 이 5계를 받어서 '술을 먹지 말아라'하는 계를 받게 되면 이제 술은 입에다도 못 대겠다. 이거 참! 그 5계 중에 고놈 하나는 뺐으면 좋겠다’ 그러한 말을 하는 분도 있는데,

그래도 부처님께서는 ‘술을 먹지 말아라’한 계율을 다섯 가지의 계(戒) 속에 ‘술을 먹지 말라’고 하는 조목을 넣으신 데에는 큰 뜻이 있는 것입니다.
술을 마시게 되면 지혜(智慧)를 손상을 해.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먹다가, 또 나중에는 술이 술을 먹다가 마지막에는 술이 사람을 거꾸로 먹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누구든지 다 제정신으로 술을 먹고 권하고 그러지만, 차츰 주기(酒氣)가 돌게 되면 자기도 막 먹고 남도 무리하게 권하고 해 가지고 술이 술을 먹게 되고, 나중에는 제정신을 완전히 잃게 되면 그 술이 사람을 먹어버리게 되어서 인사불성(人事不省)이 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나날이 계속이 되면 나중에는 중독이 걸리고 술을 안 먹고는 배기지를 못하고,
아침에 일어나서부터서 마시고, 그 술이 주기(酒氣)가 가시기 전에 또 마시고, 가실라 하면 또 목이 좀 마를라 하면 또 홀짝 마시고 홀짝 마시고 해 가지고 그래 가지고 하루종일 아주 술이 취해 가지고,

혀는 꼬부라지고 두 다리는 헛발질을 하고, 하는 말은 이치에 합당하지 않은 말을 하게 되고, 그러한 사람이 장사를 하면 옳게 하겠습니까? 사업을 하면 옳게 하겠습니까? 무슨 정치를 하면 옳게 하겠습니까?

결국은 이 '술'이라 하는 것은 세속에서 참 아주 끊기 어려우면서도, 이 술 때문에 눈이 나빠지고, 술 때문에 심장이 나빠지고, 제일 두려운 것이 술 때문에 간이 나빠지고, 술 때문에 사람이 자기 인생을 망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리석은 우리 하근기(下根機) 중생들에게는 ‘술을 먹지 말아라’한 계율은 대단히 중요한 계율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지금 사람을 죽이며, 도둑질을 하며, 사음을 하며, 누가 거짓말을 쓸데없이 풀풀 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러헌 앞에 말한 4가지는 어지간한 사람이면 설사 계를 받지 안해도 산목숨을 죽이기를 다 싫어하고 또 이 도둑질하라고 해도 할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또 사음도 역시 마찬가지고 거짓말도 누가 쓸데없이 거짓말 풀풀 하고 다니겠습니까.

그러나 이 술은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그걸 먹은 것이 별로 죄가 안 되리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도를 닦고자 하는 사람은 이 술을 참 삼가할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처음~18분11초)




(2)------------------

그래서 이 계율은 형식적으로 지키는 몸뚱이 형식적으로 지키는 계가 있고, 마음으로 지키는 계, 두 가지로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몸뚱이로 지키는 계’는 소승계(小乘戒)고, 대승계(大乘戒)는 ‘마음으로 지키는 계’인 것입니다.
‘실지로 저 놈을 내가 죽이리라’ 이렇게 마음을 먹었어도 실지로 죽이지만 아니하면 소승계는 범한 것이 안됩니다.
그러나 대승계는 이미 마음속에 ‘그를 죽이리라’하고 마음먹었다면 이미 대승계는 범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도둑질이나 사음이나 그런 것도 역시 마찬가집니다.
실지로 도둑질을 안 하고 속으로 마음으로 ‘저걸 내가 기어코 훔치고야만 말리라’하고 마음을 먹었어도,
기회가 안 닿던지 중간에 마음이 ‘에이, 내가 그래서는 안 되겠다’하고 안 했다면 그건 소승계는 범한 것이 아닌 것입니다마는 대승계는 이미 한 생각 도둑질한 마음을 냈을 때 대승계는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승계는 차라리 지키기가 쉬웁습니다. 허나 대승계는 '한 생각' 탁 일어나면 이미 범한 것이 되기 때문에 대단히 지키기가 어렵고 또 차원이 높은 계인 것입니다.

우리 하근기, 중근기, 말법(末法)에 우리 초학자들에 있어서는 첫째 이 ‘소승계-몸뚱이로 지키는 계’부터서 철저히 지키고 나아가서는 ‘마음으로 지키는 대승계’까지도 잘 지킬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대승계와 소승계를 우리는 아울러서 잘 지키는 그러한 최상승 정법학자가 되어야 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상 말한 다섯 가지 계율은 불자로써 마땅히 지켜야 할 그러한 소중한 것인데 이것을 파(破)하게 되면 이것을 범(犯)하게 되면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苦)를 받다가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되,

살생(殺生)을 범한 사람은 평생동안 병치레를 하거나 또 오래오래 살지를 못하고 단명(短命)을 하거나 이렇게 되고,
또 도둑질을 한 사람은 지옥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를 받다가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되 평생동안 가난뱅이가 되고 남의 것을 훔친 그 죄로 항상 가난뱅이 보(報)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에게 돈을 빌려 줘도 갚지를 않게 되고 무엇을 해도 재수가 없어서 사업도 잘 안되고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또 사음(邪淫)을 한 사람은 사음을 한 죄로 지옥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를 받다가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되 부정(不淨)한 남편·부정한 아내와 짝지어지게 되어서 항상 불행한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고 고민을 하는 사람, 또 아내가 부정하다고 밤낮 가정에 불화(不和)가 일어나는 그러한 것은 과거 전생에 자기가 부정한 행실을 했기 때문에 그러한 바람 피는 남편 꼴을 보게 되고 부정한 아내를 맞아서 속을 썩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과거에 그렇게 지어 가지고 금생에 그렇게 받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금생에 혹 그러한 일을 당하고 있거나 당하더라도 이것이 전부 전생에 자기가 지은 죄값으로 이런 일을 당한다고 하는 것을 확실히 인식을 하고 그것을 상대를 용서하고,
자기를 앞으로 그러한 일이 없도록 스스로 청정한 행을 갖도록 노력을 한다면 복잡했던 가정 문제가 다 해결이 되고 다시 화목한 가정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술을 많이 먹어 가지고, 그래 가지고 지옥에 가서 한량없는 고를 받다가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면,
여간해서 사람으로 태어나기도 어렵지만, 이리저리 헤매다가 어렵게 어렵게 사람이 된다하더라도 돌대가리로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아주 지능지수가 50도 못되게 이렇게 태어나 가지고 바보 천치로 태어나서 먹을 것 밖에는 모르고, 무엇이 좋고 하는 선악을 분별을 못하고, 본말(本末)을 가리지를 못하고, 사람은 분명히 사람인데 아주 바보로 그렇게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금생에도 그렇게 폐인이 되지만 세세생생에 그런 지혜가 없는 어리석은 사람으로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세속에 몸담아 살면서 그렇지 않아도 살기가 어려운데 이 5계를 받아가지고 그것을 철저히 지키다 보면 꼼짝을 못하겠다. 정말 자유없는 그러한 참 구속된 부자유한 그런 생활을 살게 될 것이 아닌가. 차라리 받지를 말까.

이런 망설임을 가지시는 분이 있을는지 모릅니다마는 그만큼 어렵지만,
그것을 부처님 법을 믿고 그것을 잘 지켜나감으로 해서, 우리의 마음속에는 자비심이 넘쳐 흐르고, 복덕이 풍족하고, 몸과 마음이 청정하고, 그리고 진실하고, 그리고 지혜가 넘친다면,

우리는 금생에 인격을 완성을 하고, 어디를 가나 모든 사람의 신망을 받고 존경을 받고, 어디 가서 무슨 말을 한마디를 하고 뭣을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나를 우러러보고 나를 따라 주고,
그렇게 해서 내가 모든 사회의 등불이 되어주고, 나침반이 되어주고, 소금이 되어서 사회를 가는 곳마다 다 정화를 할 수 있는 그러한 인격자가 된다면,
그것이 우리 불자가 부처님의 계율을 철저히 지키면서 참선을 열심히 해서 도를 닦은 보람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상 설한 다섯 가지 계율은 불자(佛子)로써 마땅히 자진해서 잘 지켜야 할 것이니 능히 잘지키겠는가. 지키겠습니다 그래.
‘능히 잘 지키겠는가?’ ‘지키겠습니다.’

이상 설한 다섯 가지 성스러운 계는 불자로써 마땅히 지키고 행해야 할 바니 능히 잘 지키겠는가?
‘지키겠습니다.’

이상 설한 다섯 가지 성스러운 계는 불자로써 자각(自覺)·각타(覺他)·각만(覺滿)의 목적을 완성하기 위해서 마땅히 잘 지켜야 할 것이니 능히 잘 지키겠는가? ‘지키겠습니다.’

여러분은 다섯 가지 계율을 잘 지키겠다고 맹세를 하셨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향불로써 여러분의 팔에 연비(燃臂)를 받게 됩니다.
연비를 받는 뜻은 우리가 이 시간 이전에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범한 크고 작은 모든 죄를 참회하고, 참회함으로써 깨끗이 다 씻어버리고 앞으로는 다시는 범하지 않기를 맹세하는 뜻으로,
그리고 새로 태어난-새로 불자(佛子)로 태어나서 새사람이 되어서 살기를 맹세하는 뜻으로 연비를 받게 되겠습니다.

참회진언(懺悔眞言),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죄멸심망양구공(罪滅心亡兩俱空) 시즉명위진참회(是卽名爲眞懺悔).

우리는 오계를 받고 연비를 하고 부처님께 서약(誓約)을 하고 참회를 함으로써 우리의 과거에 지은 모든 죄는 봄눈 녹듯이 다 녹아졌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과 마음은 허공과 같이 맑고 깨끗해졌습니다.
지나간 과거에 지은 크고 작은 모든 죄에 대해서는 여러분 이 시간을 기해서 다 깨끗해졌습니다.

그것을 다시는 생각해내지도 말고 그것을 돌아보지도 말고 오직 오늘 이 시간에 여러분은 부처님 아들로 딸로 새로 태어났다고 하는 것을 명심을 하시고, 새로운 마음으로 부처님 제자로서 희망과 보람을 가지고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처음~32분4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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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명(佛名) ; 불법에 귀의한 남녀 신자에게 붙이는 이름.
*십중대계(十重大戒) ; 대승 불교에서, 보살이 범해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열 가지 계율.
①살생, ②도둑질, ③간음, ④거짓말, ⑤술의 구입 및 판매, ⑥보살 및 비구나 비구니의 죄과를 들추어 말함, ⑦자기를 높이고 타인을 비방함, ⑧베푸는 데 인색함, ⑨화내어 타인의 사죄를 받아들이지 않음, @불법승(佛法僧)의 삼보(三寶)를 비방함 등을 금하고 있다.
*48경계(四十八輕戒) ; [불교] 범망경(梵網經)에 있는 대승계(大乘戒) 가운데 열 가지의 무거운 계에 대하여 비교적 가벼운 죄를 경계한 48가지의 계.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주로 좌선(坐禪) 수행을 말한다.
*본성(本性) ; 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 본래의 모습. 본체.
*계(戒) ; 불교에 귀의한 자가 선(善)을 쌓기 위해 지켜야 할 규범.
*정(定) : ①계(戒)•정(定)•혜(慧) 3학의 하나。 ②[범] samadhi  음대로 써서 삼마지(三摩地)•삼마야(三摩耶) 또는 삼매(三昧)라고 한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서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지 않음을 말한다.
*혜(慧) ; 지혜(智慧). ①모든 현상의 이치와 선악 등을 명료하게 판단하고 추리하는 마음 작용.
②분별하지 않고 대상을 있는 그대로 직관하는 마음 작용.
③미혹을 끊고 모든 현상을 있는 그대로 주시하는 마음 작용. 분별과 집착이 끊어진 마음 상태. 모든 분별이 끊어져 집착하지 않는 마음 상태. 모든 분별을 떠난 경지에서 온갖 차별을 명료하게 아는 마음 작용.
*방사(房事) ; 남녀가 성적(性的)으로 관계를 맺는 일.
*자비심(慈悲心) ; 자(慈)는 ‘우정•친애의 생각’라는 원의(原義)로, 남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뜻, 비(悲)는 ‘연민•동정’을 원의(原義)로, 남의 괴로움을 덜어준다는 뜻.
불•보살이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 주고 안락하게 해주려는 마음.
*복덕(福德) ; ①착하고 어진 행실에 대한 보답으로 받는 행복과 이익. ②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는 착한 일.
*인사불성(人事不省) ; 제 몸에 벌어지는 일을 모를 정도로 정신이 흐리멍덩한 상태.
*근기(根機 뿌리 근,베틀 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2)

*말법(末法) ; 석가모니가 열반한 후 정법(正法)-오백 년 또는 천 년, 상법(像法)-천 년 다음에 오는 만년(萬年)의 시기이다. 곧 불법이 다하여 구제를 받을 수 없는 어지러운 세상을 말한다.
*무간지옥(無間地獄) ; 아비지옥(阿鼻地獄)이라고도 함. 고통이 끊임없으므로 무간(無間)이라 함.
아버지를 죽인 자, 어머니를 죽인 자, 아라한을 죽인 자, 승가의 화합을 깨뜨린 자, 부처의 몸에 피를 나게 한 자 등, 지극히 무거운 죄를 지은 자가 죽어서 가게 된다는 지옥.
살가죽을 벗겨 불 속에 집어넣거나 쇠매〔鐵鷹〕가 눈을 파먹는 따위의 고통을 끊임없이 받는다고 함.
*연비(燃臂) ; 불교에서 수행자가 계(戒)를 받을 때, 팔뚝에 향이나 심지로 불을 놓아 뜨는 의식 또는 그 자국.
*참회(懺悔 뉘우칠 참,뉘우칠 회)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진언(眞言) ; [범] mantra  음대로 써서 만달라(漫怛羅)라 하고, 뜻으로 번역하여 진언(眞言) • 신주(神呪) • 비밀어(秘密語)라고도 한다。
'참되어서 허망하지 않은 말'이란 뜻도 되고, '진여(眞如)의 법을 가르치는 말씀'이란 뜻도 되며, 그 미묘한 뜻과 신비한 힘은 말로 설명할 수 없고 생각으로도 헤아릴 수 없다 하여, 신주(神呪)라고도 하며 비밀주(秘密呪)라기도 하고, '모든 이치가 다 갖추어 있다(總持)'하여 다라니(陀羅尼)라고도 한다。
따라서 이것은 번역하지 않고 범음(梵音) 그대로 외게 된다。여러 글자로 된 것도 있고, 한 자로 된 것도 있으며, 글자 없는 것도 있는데, 이치로 볼 때에는 물 소리나 바람 소리까지도 모두 다 진언 아님이 없다。
*참회진언 ; 죄업(罪業)을 참회하는 진언.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죄라는 것은 본래 실체가 없는데[無自性] 마음으로 좇아서 일어나는 것이므로, 마음이 소멸되면 죄 또한 없어진다.
죄멸심망양구공(罪滅心亡兩俱空) 시즉명위진참회(是卽名爲眞懺悔)
마음도 없어지고 죄도 없어져서 그 두가지가 함께 공(空)해져서 없어져버릴 때, 이것이야말로 진짜 참회이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