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생각'에 해당되는 글 41건

  1. 2017.04.09 §(297) (게송)유연막축환성이~ / 만년위패 법보단은 영가와 살아있는 우리들의 생사해탈을 위해 설립 / 참선법문을 듣고 수행해야 생사문제를 해결.
  2. 2016.10.24 §(630) 한 호흡지간에 생사가 있다 / 무상(無常)을 깨닫고 발심 정진하라 / (게송)춘유백화추유월~ / 정진 밖에는 우리 몸과 목숨을 보존하는 길이 없다.
  3. 2016.05.09 §(194) (게송)여군동보우동행~ / 인욕선인 / 진심(瞋心), 인아상(人我相) / 파리 죽이는 죄, 바닷물 / 작은 일을 주의해라 / (게송)도악취모소이종~ / 취모리.
  4. 2016.04.19 §(480) 발우공양 / 환경오염 / 한 사람의 마음이 깨끗하면 법계(法界)가 청정하다 / (게송)황화취죽비타물~ / 한 생각을 단속해 근원을 다스려라.
  5. 2016.03.25 §(081) 마음이란? / 나의 주인공 단속 아니한 죄로 무량겁 생사윤회를 하게 된다 / 내가 나를 찾는 공부 / (게송)생사해탈사비상(生死解脫事非常)~
  6. 2016.01.27 §(523) 십법계(十法界) / 심능천당(心能天堂) 심능지옥(心能地獄) / 생사(生死)는 본래 없는 것이다 / 한 생각 단속 / 정념(正念) / (게송)탐착몽중일립미~.
  7. 2016.01.05 §(253) 소가 되어 갚는 빚 / 남에게 덕을 베풀어라 / ‘한 생각’ 단속이 근본 / 가장 훌륭한 포교(布敎) / (게송)조대향종화리출~ / (게송)영축염화시상기~.
  8. 2016.01.03 §(253) (게송)상풍괄지소고해~ / 자기 마음속에 일어나는 무서운 도적 / 자기 마음을 평등하게 가져라 / (게송)신상착의방면한~ / 생사는 호흡지간에 있다.
  9. 2015.11.16 •§• 휴휴암주좌선문(休休庵主坐禪文) (1/4) 휴휴암주의 좌선문.
  10. 2015.09.16 § (1)전강 선사 영가천도 법문(월원불유망~) / 송담 스님 영가천도 법문.
법회(법보재)2017. 4. 9. 17:23

 

 

§(297) (게송)유연막축환성이~ / 만년위패 법보단은 영가와 살아있는 우리들의 생사해탈을 위해 설립 / 참선법문을 듣고 수행해야 생사문제를 해결.

 

열반하신 전강 선사(田岡禪師)께서 용화선원을 창설을 하시고, 또 이렇게 법보단을 창설을 해서 살아있는 사람은 결제(結制)를 해서 참선을 하고 또 법문을 듣고 부지런히 닦아서 생사해탈하게 하고, 우리의 선망부모는 위패단에 이렇게 모시고 조석으로 축원해 드리고 명절에는 차례를 젓숩고, 또 이렇게 3월 16일이나 4월 15일 그 밖에 법회 때 천도를 해 드리고, 법회 때마다 돌아가신 분이나 산 사람이 최상승(最上乘) 법문(法門)을 듣고서 바르게 실천을 해서 생사해탈하게 하는 바로 이것입니다.

몸뚱이를 부모한테 받아날 때에 그놈도 같이 왔고, 이 몸뚱이가 죽어도 그놈은 없어지는 법이 없이 다시 또 새 옷을 갈아입어. 생사(生死)에 걸림이 없어, 그놈은.
밤낮 옷을 갈아입지마는 그놈은 생할 것도 없고 죽을 것도 없는 것이니 그놈을 깨달아야지, 그놈을 깨닫는 것이 불법(佛法)인데 그놈을 찾는 것이 참선(參禪)이고, 그것을 깨닫는 것을 견성(見性)이라 하고, 그 도리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이 그것이 바로 생사해탈이요, 그것이 견성성불(見性成佛)이거든. 그 문제를 해결해야만 우리는 억겁다생(億劫多生)에 생사윤회를 해탈을 하는 것입니다.

전강 조실 스님의 부모님을 법보단 만년위패에 모신 그 인연으로 해서 산승(山僧)도 작고하신 부모의 위패를 여기다 모셨고, 또 여러분들께서도 부모님과 조상과 자매질손, 제형숙백, 원근친척의 인연 있는 모든 영가를 여기다가 모셔서, 이 정법문중 법의 집안에 있어서 한 가족의 인연을 이렇게 맺게 되었습니다.
이 인연으로 우리는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정법의 문중에서 우리는 또 다시 만나게 될 것이고, 세세생생에 다시는 우리는 떨어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다행한 일이겠습니까.

**송담스님(No.297)—86년 법보재 법회(86.03.16.음) (57분) (용297)

 


(1/3) 약 21분.

(2/3) 약 21분.

(3/3) 약 16분.

 


(1/3)----------------

유연막축환성이(有緣莫逐還成易)로되  공인교타물주난(空忍敎他勿住難)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난이양두구참단(難易兩頭俱斬斷)인데  조정의구불상간(祖庭依舊不相干)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유연막축환성이(有緣莫逐還成易)로되, 인연(因緣)이 있어. 있는 인연을 따라가지 아니한 것은 도리어 쉬워. 인연을 따라가지 아니한 것은 도리어 쉽거니와.
공인교타물주난(空忍敎他勿住難)이다. 공(空)한 이치, 공(空)한 도리에 머물르지 않기가 오히려 더 어렵더라.

수행(修行)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입으로 맛보고, 몸으로 느끼고, 생각으로 모든 것을 생각할 때에, 그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를 통해서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 육경(六境)을 따라가지 아니한 것은 별로 어려울 것이 없거니와, 마음이 공(空)한 경지에 집착하지 않기는 오히려 어렵더라.

화두를 들고 정진(精進)을 해 가면서 망상(妄想)이 다 쉬어지고, 일체 경계(境界)가 다 자취가 없어서 이 몸뚱이가 이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그 사실까지도 다 망각을 해 버려. 이 바로 경계와 나의 생각이 다 공(空)한 경계인데, 경지(境地)인데, 그 공(空)했을 때에 그 공(空)한 경지에 머무르지 않기가 참으로 더 어렵더라.

공(空)해 가지고 ‘아! 내가 편안하다, 너무너무 고요하구나, 너무너무 깨끗하구나, 텅 비어서 아무것도 없구나’ 그런 공(空)한 경지에 다 집착을 하고 거기에서 지각심(知覺心)을 내고, 그래가지고 공부가 지지리 애써서 고비를 넘을라고 할 때에 찰나간에 천길만길 낭떠러지에 떨어지게 되는데.

공부해 나가는 사람은 있는 인연을 따라가지도 말고, 또 공(空)한 경지에도 집착을 하지 아니해. 따라가지 아니한 것은 쉬웁고, 공(空)한 경지에 머무르지 않기는 어려운데, 이 어렵고 쉬운 것, 이 두 가지를 다 끊어버리면(難易兩頭俱斬斷),
조정의구불상간(祖庭依舊不相干)이여. 우리 활구참선(活句參禪) 조사문중(祖師門中)에 있어서 예나 다름없이 상관을 하지 않더라, 상관을 하지 않는다. 쉬운 데에도 떨어지지 아니하고, 어려운 데에도 떨어지지 아니한데, 그 두 쉬웁고 어려운 데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바로 정진(精進)을 해 들어가야 한다 그말이여.


오늘 병인년 3월 16일 법보재(法寶齋)를 맞이해서 원근 각지 방방곡곡에서 사부대중이 구름처럼 모이셨습니다.
여러분께서 보신 바와 같이 부처님을 모시고, 좌우에 전강 조실 스님 영정과 오른쪽에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그리고 그 좌우에 9천이나 되는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의 위패(位牌)가 꽉차게 모셔져 있습니다. 한 위패에 두 분 내지 세 분씩 모신 데도 있고 보면 수만의 영가(靈駕)가 여기에 모셔져 있습니다.

이 위패는 선망부모(先亡父母), 한 말로 말하면은 다생겁래(多生劫來) 선망부모지만 자상하게 말하면 부모님 · 조부모 · 증조부 · 고조부 그리고 남편 · 아내 또 먼저 간 아들딸 · 숙부 · 숙모 · 원근 친척, 심지어는 집안에서 기르던 개가 죽어서 그 개의 영혼을 천도(薦度)하기 위해서 모신 이도 있고, 이웃집 아이가 내 집에 놀러왔다가 비명에 다쳐서 죽은 그런 영가도 모셔져 있고, 그래서 모두 합해서 다 숙세(宿世)의 우리의 부모 아닌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한 비명에 간—차 사고로 죽은 이, 물에 빠져 죽은 이, 또 자살을 한 이, 병고에 죽은 이, 여러 가지 한을 다 풀지 못하고 원한을 품고 이승을 하직한 수많은 영가들이 꽉 법보단(法寶壇)에 모셔져 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죽지 않고 천년만년(千年萬年) 산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아무리 약을 먹고 몸을 잘 봉양을 한다 해도 불과 백세 미만에 늙어서 병들어 죽게 됩니다. 조금 앞서가고 뒤서가고 한 차등만 있지, 다 한번 태어난 사람은 다 마침내는 가고야만 마는 것입니다.

이렇게 허망하게 갈 것을, 한을 다 풀지 못하고 그렇게 허망하게 갈 것을 무엇 때문에 이 세상에  우리는 태어났겠습니까?
차라리 그럴 바에는 태어나지 아니했으면은 나을 것을 무엇하러 태어나 가지고 단 하루도 사는가 싶이, 산다 싶이 살아 보지도 못하고 몸부림치다가 마침내는 떠나고야 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고 싶어서 마음대로 오고, 가고 싶어서 마음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와지기 때문에 온 것이고, 또 가지기 때문에 간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진리를 깨달아서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한 부처님이나 보살들 그러한 성현은 중생 교화를 하기 위해서 그 법력(法力)과 도력(道力)으로 자유자재(自由自在)하게 왔다갔다 하지만, 깨닫지 못한 생사에 자유하지 못한 우리 중생은 세상없이도 마음대로 올 수도 없고, 마음대로 갈 수도 없는 것입니다.
‘오기는 마음대로 못 와도 가기는 마음대로 하지 않는냐. 뭐 자살을 해 버리면 가는 것이지, 지가 안 가고 배기느냐’하지만, 그 자살을 한다고 해서 마음대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 옷 껍데기만 벗었지, 껍데기만 벗었지 어디로 가나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나거나, 짐승으로 태어나거나, 그 업(業)에 따라서 천상에 태어나거나, 지옥에 가거나, 마냥 헌옷 벗어버리고 또 다른 옷 입고—노랑 옷 입었다가, 파랑 옷 입었다가, 검은 옷 입었다, 흰옷 입었다, 옷만 갈아입었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이 괴롭다고 해서 자살을 하고 그런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금생에 고(苦)를 받을 업(業)을 지어 가지고 고(苦)를 받는데, 차라리 깨끗이 그 고(苦)를 받고 업(業)을, 빚을 갚아 버려야 다음 생에는 또 좋은 곳에 태어나지, 빚 안 갚고 억지로 자살했다고 해서 지어놓은 빚이 삭감이 되지는 않는 것입니다.
남의 빚 쓰고 도망친다고 해서 그 빚이 갚아지겠습니까? 점점 이자와 죄까지 다 가산이 되어서 더 많은 빚을 갚아야 하는 것처럼 우리가 이미 짓고 받은 마당에는 철저하게 갚아 버려야 하는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 괴로운 생로병사(生老病死)를 면할 것이냐?
왜 우리는 생로병사의 구렁텅이를 면하지를 못하고 무량겁(無量劫)을 거치고 돌고 해서 오늘 이 자리까지 왔느냐? 순전히 우리 자신이 그렇게 지어 가지고 그렇게 받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짓느냐? 우리의 마음! 마음에서 일어나는 그 생각, 그 한 생각으로 인해서 무량겁을 윤회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 생각 일어나는 그것을 잘 잡드리를 못하고, 그 한 생각으로 온갖 업(業)을 지어 가지고, 받기는 무량겁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성냥 한 개비를 탁! 해서 그 불을 조심을 아니해 가지고 집을 다 태우고, 이웃집을 다 태우고, 온 도시도 다 태우고, 온 들판에 곡식을 다 태우고, 산에 붙으면은 온 그 숲을 다 태우듯이. 그 무서운 불이 최초에는 성냥불이나 담뱃불, 그 아주 참 조그마한 불로 인해서 그렇게 무서운 재난(災難)으로 번져 가는데, 우리 육도윤회(六途輪廻)도 원인은 우리의 한 생각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한 생각을, 한 생각 딱! 일어났을 때 그것을 탁! 돌이켜서 잡드리를 해 버리면 그 업을 짓지 않고 생사윤회도 벌어지지 아니할 텐데, 그 한 생각을 잡드리를 아니해 가지고 그 한 생각이 차츰차츰 번지고 발전을 해서, 그것이 육체로 행동으로 옮겨져서 큰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나도 쉬운 이치입니다. 한 생각을 잘못 먹어 가지고 그 무서운 고(苦)를 받는 사실에 우리가 눈을 뜬다면, 우리는 여태까지는 비록 무량겁을 생사윤회 속에서 왔지만 오늘 이 시간부터서는 자기의 무량겁 그 여행, 고해(苦海)의 그 여행을 갖다가 반대 방향으로, 해탈의 방향으로 돌이킬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불법(佛法)인 것입니다.


오늘 이 법보재(法寶齋)! 법보단에 모셔진 이 만년위패(萬年位牌)도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돌아가신 그 원한에 사무치는 영가들로 하여금 해탈도로 가게 하고, 동시에 살아있는 우리들!
우리 살아있는 법보제자(法寶弟子)들로 하여금 영가가 되어서 이 위패단에 모셔지기 전에 살아 있을 때에 법(法)을 바로 믿고 바로 실천해서 생사윤회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데에 이 만년위패 법보단의 설립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열반하신 전강 선사(田岡禪師)께서 용화선원을 창설을 하시고, 또 이렇게 법보단을 창설을 해서 살아있는 사람은 결제(結制)를 해서 참선을 하고 또 법문을 듣고 부지런히 닦아서 생사해탈하게 하고, 우리의 선망부모는 위패단에 이렇게 모시고 조석으로 축원해 드리고 명절에는 차례를 젓숩고, 또 이렇게 3월 16일이나 4월 15일 그 밖에 법회 때 천도를 해 드리고, 법회 때마다 돌아가신 분이나 산 사람이 최상승(最上乘) 법문(法門)을 듣고서 바르게 실천을 해서 생사해탈하게 하는 바로 이것입니다.

‘산 사람은 귀가 있어 법문을 듣지마는 돌아가신 분이 어떻게 들을 수가 있을 것인가?’ 혹 그렇게 생각하실 분이 계실는지 모르지만 산 사람이나 돌아가신 분이나 똑같은 것입니다.
‘다맛 산 사람은 『몸뚱이가 있는 영가』고, 돌아가신 분은 『몸뚱이가 없는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사람은 이 생각 저 생각, 귀로 생각이 헷갈리고, 코로 생각이 헷갈리고, 입으로 헷갈리고, 몸뚱이로 헷갈리고, 이리저리 헷갈려서 말을 일심으로 듣기가 어렵지만, 돌아가신 영가는이 몸뚱이가 없기 때문에 정신이 헷갈리지 아니해서 오히려 살아 계신 분보다 더 법문을 잘 듣는 것입니다.(처음~20분23초)

 

 

 

 

 

(2/3)----------------

영가가 생존 시에 불법(佛法)을 잘 믿고 실천을 하신 그러한 영가는 말할 것도 없고, 생존 시에 불법을 믿지 아니하고, 불법이 무엇인 중도 모른다 할지라도 이 위패단에 모셔 놓으면 안 들을라야 안 들을 수가 없어.
언제든지 법회에 법문을 시작할 때에는 먼저 우리의 선망부모, 이 위패단에 모신 여러 영가들로 하여금 법문을 들으실 수 있도록 정식으로 초청을 해서 법문을 들으시도록 이렇게 법으로 그렇게 거량(擧揚)을 해서 하기 때문에 참 편안한 마음으로 경건한 마음으로 법문을 들으시게 됩니다.

수없는 법문을 법회 때마다 듣고 또 듣고 하기 때문에 이 위패단에 모셔진 영가는 인자 ‘법문 귀’가 열려서 아무리 어려운 법문, 최상승 법문을 듣는다 해도 다 이해를 하게 되고, 그래서 생존 시에 가졌던 모든 그 원한심, 생존 시에 풀지 못한 어떠한 업연(業緣)의 원한이라 할지라도 다 봄눈 녹듯이 다 녹아져서, 업이 녹기 때문에 좋은 곳으로 가서 태어나시는데 아무 장애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좋은 곳으로 떠나지 못한 것은 그 업의 쇠사슬에 걸려서 그래서 못 가는 것입니다.
산 사람이 몸뚱이나 발목을 갖다가 쇠줄로 묶어 놓으면 가고 싶은 데 가지 못하고 몸부림치는 것이나, 죽은 사람도 ‘업(業)의 쇠사슬’에 묶여 있으면—‘업의 쇠사슬’이라는 게 원한심, 미워하는 마음 또 누구를 사랑하는 마음, 재산에 대해 집착심, 사람에 대한 집착심, 무엇이든지 집착하고 탐착하고 애착하는 그러한 마음이 있으면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서운 쇠사슬입니다.

차라리 쇠로 만든 쇠사슬은 강한 쇠 자르는 기계로 자르면은 뚝딱 잘라지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애착심 · 집착심 · 탐착심 이러한 쇠사슬은 자를라야 자를 길이 없어. 본인 스스로 업이 녹아져야만 거기서 벗어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산 사람은 법문을 듣고 스스로 마음에 감동이 되고 계합이 되어서 업이 스르르 녹아져 버리면은 거기서 집착이 툭툭 끊어지고 애착이 끊어지고 원한심이 끊어지고, 동시에 돌아가신 분도 그런 생전에 얽히고설킨 그런 탐착 · 애착 · 집착 그런 것이 법문을 들음으로 해서 다 녹아져 버린다면 그 영가가 천상이면 천상, 극락이면 극락, 또 이 사바세계에 인연이 있으면은 다시 인도환생(人道還生)을 하실 것은 너무나 당연한 도리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용화사 법보전에 모셔진 이 수만의 영가들은 다행히 신심 있는 또 효심 있는 자손과 유족들을 가지셨기 때문에 이렇게 참 좋은 도량에 봉안이 되어서 이렇게 법문을 듣고 업을 소멸해서 좋은 곳으로 태어나시게 되었습니다.

또 그 영가를 여기에다 모신 그 인연으로 또 그 유족들이 불법을 믿게 된 경우도 수없이 많습니다.
원한에 사무쳐서 돌아가시고, 비명(非命)에 가신 그 영가가 있으신 분은 집안에 우환이 끓고, 되는 일이 없고 자꾸 그러니까 ‘용화사 법보전에 모시면은 좋다’ 그 말을 듣고 불교도 믿지 않고 심지어는 다른 종교를 믿는 분까지도 여기다가 위패를 모시고서, 그 위패를 모신 그 인연으로 차츰차츰 불법을 믿고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수승(殊勝) 인연이라 하는 것이여.

세속의 인연은 좋은 인연이나, 악한 인연이나 모두가 마침내는 생사의 쇠사슬 밖에는 안 되는 것인데 이 법으로 맺어진 인연! 이 법의 인연은 이것이 수승한 인연이라, 그러한 인연으로 해서 피차가 업이 소멸이 되고 생사윤회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그러한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세속의 인연은 좋은 인연으로 얽혀져도 마침내는 그것이 원수로 변하는 것입니다. 악한 인연은 말할 것도 없고, 서로 좋아하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돕고 참 좋은 것인데 그 좋은 인연이 결국은 악연으로 변하고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인(古人)의 게송에도 ‘막약다생(莫若多生)에 불식인(不識人)이다. 다생원채(多生怨債)가 기어친(起於親)인데  막약다생불식인(莫若多生不識人)이다’
다겁생래(多劫生來)로 원수 빚이 친한 데에서 일어나느니. 절대로 친하지 아니한 데에서는 원수가 생길 까닭이 없어. 아지 못하는데 무슨 원수가 있을 것이냐 그말이여. 반드시 서로 알고 지내고 친하게 지내다가 결국은 거기에서 원수가 되는 것인데, ‘막약다생(莫若多生)에 불식인(不識人)이여’ 그렇고 보면 차라리 사람을 아지 아니한 것만 같지 못하다. 사람을 알게 되는 데에서 원수가 생기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런데 이 불법은, 정법을 믿고 최상승법을 믿는 사람은 선인(善因), 친한 인연도 해탈로 가는 도반이고, 설사 본의 아니게 맺어졌던 악한 인연도 결국은 이 정법문중에 들어오면 해탈 인연으로 승화가 되는 것입니다.
정법을 믿고 최상승 법문을 듣고, 자꾸 수행을 해 나가면 무엇을 미워하고 무엇을 이뻐하고 무엇을 친하고 무엇을 원수처럼 상대할 것이 있느냐 그말이여.

나를 도와주는 사람에게도 나는 고마운 마음으로 마음을 돌이켜서 화두(話頭)를 들고, 나를 욕하고 비방하고 미워하는 그러한 사람, 그러한 일을 당하더라도 미워한 그러한 거기에서 탁! 생각을 돌이켜서 인연의 그 뿌리를 관찰을 하고서 화두를 들고 ‘참나’로 돌아오고.
이렇게 하기 때문에 착한 사람을 보고도 나는 배워 나가고, 악한 사람을 보고도 나는 거기서 법의 이익을 얻어가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을 그렇게 상대하고, 모든 일을 그렇게 상대해 나갈 때에 우리는 일취월장, 날로 달로 자꾸 승화되고 향상되어 갈 수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인능생소소생능(因能生所所生能)하고  능소구망생불생(能所俱忘生不生)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노방흡건경해수(老蚌吸乾鯨海水)하니  산호지상월삼경(珊瑚枝上月三更)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인능생소소생능(因能生所所生能)이요. 능(能)으로 인해서 소(所)가 생겨나고, 소(所)로 인해서 능(能)이 생겨난다. 능(能)이라 하는 것은 주체, 주관이고, 소(所)라고 하는 것은 객체, 객관을 말한 것입니다.
내가 ‘내’라고 한 이 능(能), 주체심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모든 바깥 경계가 인식되어 지는 것이고, 또 객관 세계—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그것으로 인해서 주체심(主體心)이 동(動)하게 되는 것이여.

그래서 육근(六根)이 육진(六塵)을 만나면, 경계를 만나면 육식(六識)이 생기거든.
그 식(識)이 없다면 경계를 봐도 아무 생각이 일어나지 안 해. 식(識)이 없으면 경계가 있다 해도 일어날 것이 없고, 경계(境界)가 없다면은 식(識)이 있어도 발생할 계기를 갖지를 못해. 그래서 육식(六識)과 육진(六塵)은 표리(表裏)의 관계에 있어서 항상 같이 붙어 다니는 것이여.


능소구망생불생(能所俱忘生不生)이여. 그래서 능(能)과 소(所)가 함께 없어져 버리면, 주체와 객체가 동시에 공(空)해 버리면 생(生)하되 생(生)할 것이 없어. 응무소주(應無所住) 이생기심(而生其心)이여. 뻑뻑이 머무른바 없이 그 마음을 낸다.

그런데 우리 중생은 항상 이 주관과 객체가 서로 어울리고 서로 얽히고 서로 뒤범벅이 되어서, 이놈이 어린애들 싸우는데 한 놈이 위에서 누르고 밑에 눌렸던 놈이 또 위로 뒤집어지고 그래가지고 위에서 누르다가 또 밑으로 깔리고 하듯이, 그 작업으로 인해서 무량겁(無量劫)토록 생사고해(生死苦海)의 세계가 벌어지는 것인데.
노방흡건경해수(老蚌吸乾鯨海水)여. 큰 조개! 조개가 있어서 온 바닷물을 한 입에 다 들어 마셔 버려. 그래가지고 바닷물이 바짝 마르도록 바닷물을 다 들어 마셔 버리면.
산호지상월삼경(珊瑚枝上月三更)이여. 바다 밑에 그 아름답고 찬란한 산호 가지가 삼경(三更) 달에 빛이 나더라.

여기서 이 노방(老蚌)이라고 하는 게, 늙은 조개가 얼마나 크면 그 한없이 깊은 그 넓고 깊은 그 바닷물을 쫘악 다 들어 마셔 버릴 것이냐 그말이여.
우리는 이 크고도 큰 늙은 조개, 인자 조개 새끼 쬐그만 것이 아니라 몇억 겁을 갖다가 커서 커 가지고 한번 쭉 들어 마셔 버리면 바닷물이 그 조개 속으로 쏴악 다 들어가 버릴 만큼 그러한 늙은 조개가 어디에 있느냐?
비단 여기서는 바닷물을 둘러 마신다고 했지만 바닷물뿐만이 아니라 이 시방(十方)에 가득차 있는 무한대(無限大)한 이 허공, 해와 달과 저 끝없는 하늘나라에 있는 수많은 별까지라도 한목 다 둘러 삼킬 수 있는 그러한 무서운 조개, 고조 할아버지보다도 참 더 무서운 조개가 우리 이 몸뚱이 속에 들어있는 것입니다.

그 조개는 눈으로 볼라야 볼 수도 없고, 손으로 잡을라야 잡히지도 않고, 모양도 없고 빛깔도 없으면서 우리의 콧구녁으로도 들락거리고, 우리의 눈으로도 드나들고, 우리의 귀로도 드나들고, 팔만사천 모공으로 드나들고 항상 우리의 눈앞에 소소영령(昭昭靈靈)한 놈이다 그말이여.
그놈이 형투리가 있는 놈 같으면, 모양과 빛깔이 있는 놈 같으면 제 아무리 큰들 한도가 있는 것이지만, 이놈은 빛깔과 모양이 없는 것이라 이것이 ‘크다’고 말로 표현할 수도 없어.

크고 작은 것을 떠나. 크기로 말하면은 우주를 다 둘러 삼키고도 한이 없고, 작기로 말하면은 바늘 꽂을 땅도 없는 것이니 그래서 이것이 신기하고도 묘하고 소소영령해.
눈 한번 깜박할 사이에 천리만리도 왔다갔다하고, 무량겁 이전에 생겨난 때가 없이, 무량겁 미래에도 없어질 때가 없어. 그러한 물건을 우리는 이 똥주머니 속에, 이 가죽푸대 속에 항상 그놈이 살아 있다 그말이여.

몸뚱이를 부모한테 받아날 때에 그놈도 같이 왔고, 이 몸뚱이가 죽어도 그놈은 없어지는 법이 없이 다시 또 새 옷을 갈아입어. 생사(生死)에 걸림이 없어, 그놈은.
밤낮 옷을 갈아입지마는 그놈은 생할 것도 없고 죽을 것도 없는 것이니 그놈을 깨달아야지, 그놈을 깨닫는 것이 불법(佛法)인데 그놈을 찾는 것이 참선(參禪)이고, 그것을 깨닫는 것을 견성(見性)이라 하고, 그 도리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이 그것이 바로 생사해탈이요, 그것이 견성성불(見性成佛)이거든. 그 문제를 해결해야만 우리는 억겁다생(億劫多生)에 생사윤회를 해탈을 하는 것입니다.

위패에다가 이름을 써서 벽에다 거는 것이야 어디다 못 걸겠습니까? 한국에 수천 개 사찰이 있으니 사찰에 법당에 아무데라도 걸 수가 있고, 새로 절을 지어서 걸 수도 있고, 여러분 가정에다도 뭐 얼마든지 걸 수가 있어.
이름을 써서 거는 것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이나 또는 그렇게 위패로 모셔진 영가나 법문을 듣고, 그 법문에 의지해서 바로 우리의 그 늙은 조개를 갖다가 바로 깨달아야 되거든. 바로 깨닫는 참선 법문을 듣고, 참선 수행을 해야만 이 생사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20분24초~41분2초)

 

 

 

 

 

(3/3)----------------

그래서 조실 스님께서 이 법보단을 창설을 하시고, 조실 스님 자신께서 먼저 부모님의 위패를 여기다 모셨습니다. 1번, 만년위패 제 1번이 조실 스님의 어머님, 아버님의 위패고, 조실 스님 아버님의 제삿날이 바로 3월 16일인데 그날로 법보재일을 삼았던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 부모님으로 인해서 조실 스님이 이 사바세계에 태어나셨고, 그 부모님이 이 몸뚱이를 낳아주셨기에 출가를 하셔서 정법을 만나서 참선을 해 가지고 견성을 하시게 되었어.
그러니 깨닫고 보니 부처님과 불보살과 역대조사(歷代祖師)의 은혜도 한이 없지만 그 이치를 깨닫도록 해 주신 이 몸뚱이를 낳아주신 그 부모님이 너무나 감사하기 때문에, 그 부모님을 여기 만년위패 1번에 모시고 부모님의 돌아가신 날짜로 법보재일을 지정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 주신 인연으로, 또 조실 스님의 부모님의 그 인연으로 해서 산승(山僧)도 작고하신 부모의 위패를 여기다 모셨고, 또 여러분들께서도 부모님과 조상과 자매질손, 제형숙백, 원근친척의 인연 있는 모든 영가를 여기다가 모셔서 이 정법문중에 있어서, 법의 집안에 있어서 한 가족의 인연을 이렇게 맺게 되었습니다.
이 인연으로 우리는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정법의 문중에서 우리는 또 다시 만나게 될 것이고, 세세생생에 다시는 우리는 떨어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다행한 일이겠습니까.

우리는 한 사람도 낙오자가 없이, 한 사람도 떨어진 일이 없이 부처님 회상(會上)에 다시 만나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해서, 한 중생도 남음이 없이 일체 중생을 다 제도해 마칠 때까지 우리는 항상 형제자매요, 도반이요, 한 가족으로서 우리는 나날이 향상되어 가고, 다달이 도업(道業)이 나아가서 결정코 생사해탈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공지광영인등현(共知光影因燈現)이요  함위파도장수흥(咸謂波濤仗水興)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등멸수침파영진(燈滅水沈波影盡)하면  정감문외긱오등(政堪門外喫烏藤)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빛과 그림자는 등불로 인해서 나타나. 누구든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등불이 켜짐으로써 그 등불로 인해서 빛이 나고, 그 빛으로 인해서 모든 그림자가 생기는 것이여.
함위파도장수흥(咸謂波濤仗水興)이다. 파도는 어디서 일어났냐 하면은 물로 인해서 일어났다. 물이 없으면은 파도가 어떻게 일어날 것이여. 물결은 반드시 물 때문에 물이 있기 때문에 파도가 일어났다한 것을 삼척동자도 다 알 것입니다.

등멸수침파영진(燈滅水沈波影盡)이여. 등불만 꺼져버리면 그림자도 동시에 없어질 것이고, 물만 없애 버리면 파도는 동시에 없어질 것이다 그말이여.
아까 주관이 공(空)해 버리면은 외부 경계, 객체도 따라서 없어지고. 그래서 객체니 주관이니 한 그러한 것을 둘 다 잊어버려야 한다.


늙은 조개가 온 바닷물을 둘러 마시듯이 볼라야 볼 수 없고, 알라야 알 수 없는 바로 우리의 주인공, 마음자리 그놈 하나를 바로 깨달아 버림으로써 능소(能所)가 거기에서 끊어지고, 생사가 거기에서 끊어져 버려.
바다 밑에 그 곱고 아름다운 산호가 달빛에 찬란히 빛나듯이, 생사가 변해서 바로 열반이요, 생사고해가 바로 극락정토로 변하는 것입니다.

등불이 꺼지고 물이 없어져 버리면 그림자도 없어지고 파도도 없어져서, 그렇게 되어야 문 밖의 오등(烏藤)채를 먹을 수가 있을 것이다.
오등(烏藤)이라 하는 것은 채, 나물인데, 한약으로도 쓰이는 나물인데 맛이 쓰고 독은 없지만 기운이 허약하고 비위가 약한 사람은 그것을 소화를 잘 시키지를 못하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 맛이 썩 좋고 향그러운 나물이지만 그것을 능히 먹을라면은 그 맛이 있는 쌉쓰름 하면서도 맛이 있는 그 오등채를 능히 먹고 소화를 시킬라면 첫째, 기력이 허약하지 아니하고 비위가 튼튼해야 그 오등나물을 먹을 수가 있다.


오늘 법보재를 맞이해서 우리의 선망부모와 모든 인연 있는 영가를 여기에 모시게 된 법보단의 설립 의의와 이 법보단을 모신 우리의 법보제자들이 어떻게 닦아가야 하느냐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법보제자가 전국에 수만 명인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이 수천 명인 것 같습니다마는 전부 모이신다면은 이 도량에 설 자리가 없을 것입니다.

내가 생각컨대 법보단에 모신 영가들이 떠억 그 신령스러운 눈으로 이 법당 안과 밖을 관찰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당신의 유족들이 오늘 왔나 안 왔나? 아들과 딸 · 손주 · 손녀 · 며느리 · 아내와 남편 그 유족들이 오늘 이 법보재에 참석하시면 그 영가들도 얼마나 흐뭇하고 참, 이 기분이 좋으시겠습니까.
다른 영가들의 유족들은 모두가 참석을 해서 경건하게 동참을 하고 향을 올리고 예배를 드리는데, 자기의 유족은 아무리 찾아봐도 오지를 않으면 그 영가가 얼마나 섭섭하시겠느냐 그말이여. 그 영가를 어쨌든지 마음을 편안하게 즐겁게 해 드릴라면 이런 법보재라든지, 또 백중이라든지 그러한 대(大)천도재가 있을 때에는 꼭 참석을 하셔야 할 것이고.

또 참석을 하시나 안 하시나 이 영가가 제일 기뻐하시는 것은 당신이 살아있을 때 못다한 참선 공부, 불법을 철저히 믿고 실천하는 그 공부, 그것을 당신의 유족들이 열심히 해 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 유족들이 법회 때 빠지지 아니하고 참석을 해서 법문을 잘 듣고, 그 법문에 의지해서 열심히  참선을 하고, 그 법문에 의지해서 온갖 잘못된 고집과 잘못된 성격과 잘못된 행실을 고쳐서 자꾸 향상되어 가면서... 따라서 참선을 하고, 참선을 함으로써 자꾸 향상되어 가고 승화되어 가.
그렇게 해서 한 가정이 화평하고 모든 사람이 화목하고, 이렇게 해서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살면서 이미 천상이나 극락세계에 산 사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되어 진다면 그것이 영가로서 가장 바랜 바고 기뻐하는 바고, 영가가 마음 놓고 해탈길로 떠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법보재자 여러분, 앞으로 법회 때 꼭 빠지지 말고 나오시고, 다음해에 법보재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이 도량에서 만나게 되기를 기약을 하면서 오늘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불설일체법(佛說一切法)이  도아일체심(度我一切心)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아무일체심(我無一切心)커니  하용일체법(何用一切法)이리요
나무~아미타불~

불설일체법(佛說一切法)이  도아일체심(度我一切心)다.
부처님께서 팔만대장경, 그 일체법(一切法)을 설하신 것은 나의 모든 마음을 제도하기 위해서 하신 것이다. 내 마음을 제도하기 위해서 부처님께서 모든 법을 설하셨는데.

아무일체심(我無一切心)커니, 내게 모든 마음이 없는데, 내 마음이 공(空)해서 무심(無心)해 버렸는데,
하용일체법(何用一切法)이리요. 일체법(一切法)을 어디에 쓸 것이냐.(41분3초~57분14초)(끝)

 

 

 

 

 

----------------(1/3)

*(게송) ‘유연막축환성이~’ ; [신심명(信心銘) 벽의해(闢義解)] 중봉 명본선사(中峰 明本禪師) (명정 역주, 극락선원 2014) ‘莫逐有緣 勿住空忍’ p60 게송 참고. *(頻伽藏本)天目中峰和尚廣錄卷第十二之上 信心銘闢義解上 게송 참고.

*지각심(知覺心) : ①바로 이 경계로구나 알았다 깨달았다 하는, 그런 마음。 ②빨리 깨달으려는 마음。누가 깨닫게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조사문중(祖師門中) ; 교외별전(教外別傳) • 불립문자(不立文字)로서 말 자취와 생각의 길이 함께 끊어져, 언어와 문자에 의하지 않고 직접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로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깨우치는 조사선(祖師禪)을 수행하는 집안.
*법보재(法寶齋) ; 매년 음력 3월 16일에 용화사 법보재자(法寶齋者)와 법보전 만년위패에 모신 선망부모 영가들과 인연 있는 영가들의 무량겁으로부터 지은 업장을 참회 소멸하고,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고, 재자와 영가 모두 진리의 세계에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전강 조실스님께서 개설(1963년)하신 합동 천도재(薦度齋).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년(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저 사람의 선망부모가 곧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는 수천만 번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내 부모가 바로 저 사람의 부모고, 저 사람의 부모가 다 내 부모여서, 내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다 소중히 여기게 되고, 내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또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라 하는 것입니다.
*위패(位牌) ; 죽은 사람의 위(位)를 모시는 나무패.
*영가(靈駕) ; 망자의 넋을 높여 부르는 말. 영(靈)은 정신의 불가사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가(駕)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일.
*법보단(法寶壇) ; 용화선원의 주(主) 법당(法堂)인 법보전(法寶殿) 안에 위패를 모신 단(壇).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법력(法力) ; ①체득한 달마(法)의 힘. ②가르침의 힘. 불법의 공덕. 불•보살의 위신력(威神力)을 중생에게 떨쳐 이익을 주는 것. 불법수행의 결과 얻은 힘.

*도력(道力) ; ①도의 근본에서 생기는 힘. 도를 얻음에 의하여 나타남. ②지혜의 힘.
*업(業) ; 업(業)은 행위(行爲)이다. 우리의 행위, 행동에 의해 일어나는 일종의 세력(勢力) 또는 형성력(形成力)을 말한다. 그리고 이 세력에 의해 하나의 행위는 반드시 그 때가 이르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〇업의 종류 ; (1)중생이 행하는 모든 행위를 3가지로 나누어, ①몸으로 행하는 모든 행위를 신업(身業) ②입(口)을 통해 말로 하는 행위를 구업(口業) ③생각으로 짓는 모든 것을 의업(意業)이라 한다.
이 3가지 업(業)을 신·구·의 삼업(三業)이라 하는데, 삼업(三業)은 결국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우리의 일상생활’이다

(2)업에 의하여 과보(果報)를 받는 시기에 따라 ①금생(今生:지금 살고 있는 생)에 업을 지어 금생에 과보를 받는 순현업(順現業) ②금생에 업을 지어 다음 생에 받는 순생업(順生業) ③금생에 업을 지어 삼생(三生) 후에 받는 순후업(順後業)이 있다. 위의 삼시업(三時業)은 갚음을 받는 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업(定業)이라 하고, 여기에 대해서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을 부정업(不定業)이라 한다.

(3)업의 성질(性質)에 따라 ①선심(善心)에 의해서 일어나는 선업(善業)과, ②악심(惡心)에 의해서 일어나는 불선업(不善業, 악업(惡業))과, ③선악(善惡) 어떤 것도 아닌 무기심(無記心)에 의해서 일어나는 무기업(無記業)의 셋을 삼성업(三性業)이라고 한다. 그 과보도 선업은 좋은 과보를 받고, 악업은 고(苦)의 과보를 받는다.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 :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고해(苦海) ;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삼계(三界 : 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에서 생사의 괴로움이 무한하므로 바다에 비유함.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이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한 가족이 되어, 용화선원이 있는 한 계속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을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 할 수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법보제자(法寶弟子) ; [참고] 89년 설날차례(89.02.06) 법요식에서.
여기 (용화선원 법보전) 만년위패에 우리의 조상 여러 영가와 원근 친척의 인연 있는 영가들을 모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여러분은 법보가족이라고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한 가족입니다.

조상의 영가를 한 법당(법보전)에 모셨으니 우리가 한 가족인 것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는 정법(正法)에 의지해서 도를 닦는 또 이 도반(道伴)이면서 또 한 가족인 것입니다.

*전강선사 ; 분류 ‘역대 스님 약력’ 참고.

*결제(結制 맺을 결/만들·법도 제)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에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월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월 15일에 결제한다.
*최상승(最上乘) ; 더할 나위 없는 뛰어난 교법. 최상의 가르침. 가장 뛰어난 가르침.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2/3)


*거량(擧揚) ; ①설법할 때에,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르는 일. ②화두, 공안(公案)을 들어 대중에게 보이고 불교의 진수(眞髓)를 말하는 것. 불법을 선양하여 사람을 인도하는 것.
*업연(業緣) ; 업보(業報)의 인연(因緣). 선업은 낙과(樂果 열반의 경지)의 인연을 부르고 악업은 고과(苦果 마음과 몸을 괴롭게 하는 과보)의 인연을 부른다.
*업보(業報) ; 자신이 행한 선악(善惡)의 행위[業]에 따라 받게 되는 과보(果報).
*인도환생(人道還生) ; 인간이 사는 세계로 다시 태어남.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화(話)는 화두(話頭)의 준말이다. 간화(看話)는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을 본다[看]’는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이 화두를 관(觀)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수승(殊勝 특히·유달리 수/뛰어날·훌륭할 승) ; ①가장 뛰어난 일. ②[불교] 세상에 희유하리만큼 아주 뛰어남.
*(게송) ‘多生怨債起於親  莫若多生不識人’ ;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預修十王生七齋儀纂要)』 (大愚集述) 제13 소청명부편(召請冥府篇) 게송 참고(한국불교전서 제11권).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게송) ‘인능생소구생능~’ ; [신심명(信心銘) 벽의해(闢義解)] 중봉 명본선사(中峰 明本禪師) (명정 역주, 극락선원 2014) ‘境由能境 能由境能’ p110 게송 참고. *(頻伽藏本)天目中峰和尚廣錄 卷第十二之上 信心銘闢義解上 게송 참고.
*육근(六根) ; 육식(六識)이 경계(六境)를 인식하는 경우 그 소의(所依)가 되는 여섯 개의 뿌리. 대경(對境)을 인식하게 하는 근원적 요소. 곧 심신을 작용하는 여섯 가지 감각기관으로서, 눈(眼根)·귀(耳根)·코(鼻根)·혀(舌根)·몸(身根)·뜻(意根)의 총칭이다.
산스크리트어 ṣaḍ-indriya 근(根)은 기관·기능을 뜻함. 육입(六入), 육처(六處), 육적(六賊), 육문(六門)이라고도 한다.
*육진(六塵) ;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의 육경(六境)과 같음. 이것은 마음을 더럽히므로 진(塵)이라 함.
*육식(六識) ;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의 육근(六根)으로 각각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의 육경(六境)을 식별하는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의 6가지 마음 작용. 산스크리트어 ṣaḍ-vijñāna 
①안식(眼識). 시각 기관〔眼〕으로 시각 대상〔色〕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②이식(耳識). 청각 기관〔耳〕으로 청각 대상〔聲〕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③비식(鼻識). 후각 기관〔鼻〕으로 후각 대상〔香〕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④설식(舌識). 미각 기관〔舌〕으로 미각 대상〔味〕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⑤신식(身識). 촉각 기관〔身〕으로 촉각 대상〔觸〕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⑥의식(意識). 의식 기능〔意〕으로 의식 내용〔法〕을 식별·인식하는 마음 작용
*생사고해(生死苦海) ;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삼계(三界 :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를 가리킴. 생사와 그 괴로움이 무한한 것을 바다에 비유함.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도 영령(靈靈)도 함께 밝은 뜻. 밝은 모양. 진여(眞如), 법성(法性), 불심(佛心)을 의미하는 말.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억겁다생(億劫多生) ; 무한히 길고 오랜 세월 동안 윤회하면서 태어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생(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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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조사(歷代祖師) ; 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을 받아 계승해 온 대대의 조사(祖師).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
*세세생생(世世生生) ;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회상(會上) ; ①대중이 모여서 설법을 듣는 법회. 또는 그 장소. ②대중들이 모여서 수행하는 공동체 및 그 장소. ③‘회상(會上)’이란 말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후, 영취산(靈鷲山)에서제자들에게 설법을 하면서 함께 모인 것을 ‘영산회상(靈山會上)’이라 부른 데에서 유래한다.
*(게송) ‘공지광영인등현~’ ; [신심명(信心銘) 벽의해(闢義解)] 중봉 명본선사(中峰 明本禪師) (명정 역주, 극락선원 2014) ‘能隨境滅 境逐能沈’ p107 게송 참고. *(頻伽藏本)天目中峰和尚廣錄 卷第十二之上 信心銘闢義解上 게송 참고.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가 모두 사바세계이다.
*(게송) ‘불설일체법~’ ; [완릉록(宛陵錄)] 황벽(黃檗) 선사 말씀.
*무심(無心) ; 모든 마음 작용이 소멸된 상태. 모든 분별이 끊어져 집착하지 않는 마음 상태. 모든 번뇌와 망상이 소멸된 상태.

Posted by 닥공닥정
무상(無常)2016. 10. 24. 09:03

 

§(630) 한 호흡지간에 생사가 있다 / 무상(無常)을 깨닫고 발심 정진하라 / (게송)춘유백화추유월~ / 정진 밖에는 우리 몸과 목숨을 보존하는 길이 없다.

 

무상(無常)한 것을 철저히 깨닫고 발심을 해서 생사 없는 도리’를 깨닫기 위해서, 생사해탈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한다면 모든 상황이 불보살(佛菩薩)이 우리에게 설해 주시는 법문이 되는 거고, 우주 법계 성주괴공(成住壞空) 하는 모든 현상이 우리로 하여금 발심해서  닦도록 해 주는 경전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검소하게 살고, 겸양한 마음으로 철저하게 무상을 깨닫고 수행을 한다면 첫째, 불보살들이 항상 마정수기(摩頂授記)를  주실 것이고, 모든 선신(善神)들이 항상 옹호(擁護)를  주실 것이고, 모든 도반들이 오히려 마음으로 그분을 존경하게  것입니다.

 

성주괴공과 흥망성쇠와 생로병사 속에서 생사 없는 도리, 흥망성쇠가 없는 극락세계에서 사는 방법이  생각 단속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화두를 들고 정진을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고, 그렇게 단도리를 하면은 틀림없이 의단을 타파(打破)해서 확철대오를 하는 것은 말할것도 없고, 이렇게 불확실한 세계에서 사는 사람이 그것 밖에는 우리의 몸과 목숨을 보존할 길이 없습니다.

 

**송담스님(No.630)—99 10 첫째일요법회(99.10.03) (용630)

 

(1) 약 21분.

 

(2) 약 19분.

 

(1)------------------

 

조실 스님의 녹음법문(錄音法門)을 통해서 우리는 더이상 법문을 들을 필요가 없겠습니다마는,

연전(年前)에는 일본에서 오사카나 고베에서 7.5부인가, 8도인가? 그런  지진이 일어나 가지고 많은 사람이 죽고 많은 재산 손실을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 지방에  지진이 일어나 가지고 엄청난 사고가 있었습니다. 근자(近者)에도 터키니 그리스니 한 데서도 지진이 일어나서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대만에서엄청난 지진이 일어나 가지고 사람이 죽고 많은 재산이 파괴가 되었습니다. 멕시코에서도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나라도 신라 때부터서 삼척이니 울산이니 울진이니 그런 지방에 자주 지진이 일어났었고 지질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십 수년 후에는 울산 지방에도  지진이 일어나리라고 모다예언을 했습니다.

중국, 미국, 일본, 인도 모다 전부 태풍이 일어나고 홍수가 일어나서, 우리나라도  여름에 유난히 태풍과 홍수가 일어나 가지고 아직 복구도  되지 않았는데 이차, 삼차로 홍수가 일어났습니다.

 

러시아는 아파트가 연속해서 폭파가 되고, 우리나라  얼마 전에는 화성에 어린이 수련원에 화재가 일어나 가지고  천사와 같은 어린이들이 화재로 인해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교통사고니, 사고로 인해서도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고, 여기서 저기서 각종 암으로 인해서 병고에 시달리다가  속절없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엠에프(IMF) 인해서, 구조 조정으로 인해서 많은 회사들이 모다 도산을 하고 부도가 났습니다. 그리고 실직을 하고 자살을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조금 위기는 넘겼다고 하지마는 아직도 모든 사람들이 잘살고 모든 기업체가 활발하게 잘되어 가기에는 아직도 많은 시기와 고통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런 말씀을 구구하게 말씀을 드리는 것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공포심을 갖도록 하는 데에 뜻이 있지 않고, 우리에게는 천재지변(天災地變)과 인재(人災)가 언제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하는 것을 말씀을 드리는 것은 그만큼  세상은 아무것도 믿을 것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믿을 것이 없으면 어떻게 하느냐?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죽음이 언제 있느냐?”하고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하루 동안에도 죽음은 있을 수가 있습니다   공부하기 어렵겠다

일향간(一餉間),  끼니에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너도 공부하기가 어렵겠다

 호흡지간(呼吸之間)에도 죽음은 있을 수가 있습니다하니까 너는 공부할 만하다

 

이런 말씀이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있습니다. ‘ 호흡지간에 생사(生死)가 있다’고 하는 것을 확실히 인식을 해야  사람이야말로 바르게 수행할  있는 그릇이다  말씀입니다.

 

더군다나 오늘날처럼 지진이다, 태풍이다, 홍수다 그리고  인위적인 폭파 사건, 교통사고, 각종 병고 그리고 흉악범들의 살해사건, 이러한 일들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보면 정말 뜻있는사람이면 발심(發心)할 수밖에 없도록 모든 상황이 그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불안에 떨고 그럴 일이 아니라 정말 무상(無常)한 것을 철저히 깨닫고 발심을 해서 생사 없는 도리’를 깨닫기 위해서, 생사해탈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한다면 이런 모든 상황이 불보살(佛菩薩)이 우리에게 설해 주시는 법문이 되는 거고, 우주 법계 성주괴공(成住壞空) 하는 모든 현상이 우리로 하여금 발심해서  닦도록 해 주는 경전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러한 천재지변과 모든 속에서 공포에만 떨고 그것은 다른 사람들한테나 있을 일이지 나한테는 아직  왔으니깐  걱정할 거 없다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정말 딱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아닐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어피차 사람은 어머니 뱃속에 들어갈 때부터서 언제 죽음을 맞이할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태중에서도 얼마든지 죽게 되고,   있다가 그냥 사산하기도 하고, 태어나면서 죽기도 하고, 한두  안에 죽기도 하고, 십세 미만에 죽기도 하고, 삼사십 이내에도 죽기도 하고, 환갑 이내에도 죽고, 많이 살아 봤자 백세 넘은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빨리 죽으나, 조금 살다 죽으나,  늙어서 죽으나, 죽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빨리 죽었으니까 엄청나게 슬프고, 오래 살다 죽으니까 죽는 것이  좋고, 절대로 그럴 수가 없습니다.

죽을 때는 늙어서 죽어도 괴로운 것이요 슬픈 것이요. 사람들은 젊어서 죽으면 애석하게 생각하고 늙어서 죽으면 호상(好喪)이다,  죽었다, 오래 살면  하느냐?’ 남의 일은 그렇게말합니다마는 자기 본인은 늙어서 죽어도 죽는, 오죽 답답하고 숨이 막히고 더이상 견딜 수가 없어서 죽는 것입니다.

 

 신심이 있고 평소에 보시도 많이 하고, 염불도 많이 하고, 참선도 많이 하고  분은 죽을  편안하니 웃으면서 숨을 거둔 분도 더러는 있다고 들었습니다마는,

내가 과거에 수천만 번 죽어봤겠지만 과거지사(過去之事)는 전부 건망증 때문에 잊어버려서 모르겠고, 금생에는 아직 죽어 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들어 보면 죽을  가래춤이 입으로 코로 부글부글 북적북적 하면서 숨이 맥혀 가지고 그래 가지고 껄떡껄떡 하다가 결국은 숨을 거두는 것을 나도 한두 번은 봤습니다.

 

오죽 견디지 못하면 숨을 거두겠습니까. 견딜 수만 있다면    텐데 견딜 수가 없어서 죽는 것입니다. 간에 암이 걸려서 죽거나, 폐암으로 죽거나, 위암으로 죽거나, 별의별 병이 많고.

남의 염통 곪는 병이  감기만 못하다’던가? 손톱 밑에 가시 하나  것도 대단히 견디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죽음이라 하는 것은 지금도 수천 명이  세계에서 수천 , 수만 명이 죽어가고 있을 것이고, 우리나라도 어딘가는 일초 일초   없이 사람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죽어간 때의 교통사고, 병고, 온갖 방법이 양상이 달라서 그렇지, 죽음은  견디기가 어려운 것인데 그런 죽음이 우리 앞에도 언제 올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초발심자경(初發心自警)에는 삭비지조(數飛之鳥)는 홀유나망지앙(忽有羅網之殃)이요, 경보지수(輕步之獸)는 비무상전지화(非無傷箭之禍)라’

자주 자주 날으는 새는 그물에 걸릴 재앙이 있고, 새가   있으면 이리저리 날아다니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그물에 걸려 죽지는 않을 텐데 그래도 먹이를 찾아서 이리 날아갔다 저리날아갔다 하다 보면은 그물에 걸려 죽기가 쉽고.

 

짐승도 가만히 어디 굴속에 있으면 화살이나 총에 맞아서 죽지 않을 텐데, 저도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서 먹이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댕길 수 밖에 없어서 댕기지마는 너무 경솔하게자주 돌아다니다 보면은 화살이나 총알에 맞아 죽을 재앙이 없지 못하다 이거거든.

 

우리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거리거리마다 차가 수천 , 수만 , 수십만 대가 차 가지고 출근 퇴근 시간은 말할 것도 없고,  하러 그렇게 사람들이 차를 몰고 댕기는지, 어지간하면전차나 버스, 기차 그런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면 훨씬 교통사고도 줄어지고  복잡할 텐데,

 한 집에 차가  대씩,  대씩 있어 가지고 제각기 손수 운전을 해서 밖으로 나댕기니 없이 돌아다니는 사람은 없겠습니다마는 뭣인가 일이 있어 나가리라고는 생각하지만, 그렇게 댕겨 가지고는 교통사고가 끊임없을 것이고.

 

우리나라에서는 기름  방울 나오지 않는데, 외국에서 비싼 돈을 주고 기름을 사다가 하는데 그것도   문제고, 다른 사람 보고는 에이!  놈의 차를 그렇게 끌고 나오느냐?’고 하면서 자기도 몰고 나가거든요.

 

그래서  사고를 적게 하려면   있으면 적게 돌아댕기고  ,   나갈 일을  택일(擇一)을 해 가지고  번에 나가서 여러 가지 일을 보도록 하고, 형제간에 누가 나가면 나간김에 일을 보도록 서로 서로 가족끼리 그렇게 한다면 경제적으로도 좋고 사고도 적게 나고 여러 가지가 좋을 것입니다.

 

거기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집에 있으면서 참선(參禪)을 하신다면 일거양득(一擧兩得)이 아니라 일거삼득(一擧三得)이야.

휘발유 적게 들어서 좋고, 행여나 일어날지도 모를 교통사고도 줄여서 좋고, 집에 있으니 이뭣고?’를 한다면  만나기 어려운 불법(佛法) 만났고, 만나기 어려운  몸을 받은 김에 공부를 실컷한다면 생사해탈을 해서 좋을 것이 아니냐 이거거든.

 

이런 말을 산승(山僧)이 하는 까닭은 이렇게  세계가 살기가 힘들고, 복잡하고 이럴 때에 세상을 원망하고, 나라를 원망하고, 누구를 원망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럴  내가 철저하게 무상을 깨닫고 열심히 참선을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훨씬 살기가 좋아지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원망을 한다고 하는 것은, 나라를 원망한다고 해서 나라가 좋아질 리도 없고, 남편이 돈을   번다고 남편을 무시하고 원망한다고 해서 집안 형편이 좋아질 리도 없습니다.

비록 돈을   벌고 형편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검박하게 살면 되요. 돈을   때는   먹고,  입고, 차도 굴리고,  대씩 굴리고 살았겠지만, 직장에서 떨어졌다든지 사업이여의치 못하면 그것에 맞춰서 검소하게 살면 됩니다. 차도   굴리던   대만 굴리고,   굴린 것도 어려우면  없이 살아도 상관이 없습니다.

 

살면 사는 것이지,  없다고  못사는 것이 아닙니다. 버스도 있고 택시도 있습니다. 전철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외제로 고급 옷으로 쪽쪽  입지만 자기는 국산 옷으로 검소하게입어도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그런  가지고 창피하게 생각한다면 생각을 고쳐야 합니다.

 

(마음)속이 무상을 깨닫고 발심을 해서 생사 없는 활구참선을 한다면 가난해도 창피할 것도 없고, 차가 없다고 해서 창피할 것도 없고, 고급차가 아니고, 티코를 몬다고 해서 조금도 부끄럽고 창피할 일이 없습니다.  자가용을 타고 와도 자기는 시내버스를 타고 다닌다고 해서 조금도 부끄럽고 창피할 것이 없습니다.

 

속이  비어 가지고 허세를 부린 것이 그것이 인격적으로 창피한 것이지, 어려운 대로 검소하게 살면 하늘에 향해서도 무엇이 부끄러우며 천지신명(天地神明)에 무엇이 부끄러우며, 친척이나 친구들을 만나서 무엇 부끄러울 것이 조금도 없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왕궁의 부귀도 버리고 일생을 걸식(乞食)을 하면서 사셨습니다. 밥이 없고 옷이 없고 집이 없어 그랬겠습니까?

부처님 뒤에 많은 제자들도, 달마 스님 같은 분도 향지국(香至國)의 왕자였습니다. 그래도 그걸  버리고 출가를 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대각국사니 모다 그런 국사들도 왕손이지만 버리고  출가를 하셨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부귀영화를 헌신짝처럼 버리시고 출가해서 도를 닦으신 것입니다.

 

우리도 밖으로 좋은 차를 굴리고,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집을 살아서  앞에 그런 것을 과시한다고 해서 아무도  사람을 우러러보지 않습니다.

검소하게 살고, 겸양한 마음으로 철저하게 무상을 깨닫고 수행을 한다면 첫째, 불보살들이 항상 마정수기(摩頂授記)를  주실 것이고, 모든 선신(善神)들이 항상 옹호(擁護)를  주실것이고, 모든 도반들이 오히려 마음으로 그분을 존경하게  것입니다.(1711~3755)

 

 

 

 

 

(2)------------------

 

아마 제일 무섭고 걱정이  것은 자식들이 창피해서남의 집은 자녀들한테 차를 사 주고, 좋은 옷을 사 주고, 좋은 신발을 사 주고, 좋은 학용품을 사 주고 그러는데 자기는 그러지 못하니까, 철이 없는 어린 국민학교 유치원 중학교 모다 학생들이 학교 가서 얼마나 애들한테 천대를 받을까 그런 것을 생각하면 어머니 아버지는 그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실 것입니다마는.

 

 타일러서 그런 것은 조금도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옷이라 하는 것은 깨끗이 빨아 입으면 되고. 고급 옷이 아니라도 깨끗이 빨아 입고 그리고서 말과 행동을 바르게 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어려서부터서 친구 간에 신의를 지키고, 선생님을 존경하고, 서로 화목하면서 그래야 그것이 훌륭한 학생이고 그런 사람이 나중에 훌륭한 나라에 일꾼도 되고 인격자가 되는 것이다. 좋은  입고서 거짓말이나 풀풀하고 자기만 못한 사람을 업신여기고 따돌리고 그런 것이 창피한 일이지

 

그런 것을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기회 있을 때마다 항상 타일러 주면  부모님의 가정교육이 평생토록 어린이의 잠재의식 속에 녹음 녹화가 되어가지고 일생을 검소하게 그리고 바르게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춘유백화추유월(春有百花秋有月)하고  하유양풍동유설(夏有凉風冬有雪)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약무한사괘심두(若無閑事掛心頭)하면  변시인간호시절(便是人間好時節)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춘유백화추유월(春有百花秋有月)이요. 봄에는 백 가지 꽃이 아름다웁게 피고, 가을에는 환히 밝은 달이 있어.

하유양풍동유설(夏有凉風冬有雪)이다. 여름에는 서늘한 바람이 있고 겨울에는 하얀 눈이 내려서  세계가 은빛 세계가 된다.

 

약무한사괘심두(若無閑事掛心頭)하면, 만약 쓸데없는 , 쓸데없는 생각, 쓸데없는 일이 마음에 걸리지 아니한다면필요 없는 자존심, 허세, 질투, 아만, 교만, 남을 하대하는 , 그런쓰잘데없는 생각이 마음에 걸려 있지 않는다면,

변시인간호시절(便是人間好時節)이다. 문득 이것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좋은 시절이다. 가장 멋지게 보람 있게   있는 인생이다 이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다행히 춘하추동(春夏秋冬) 사계절이 있어서 계절에 따라서 자연에 여러 가지 변화가 있어서 마음껏 금수강산을 이렇게 장엄을 해 주고 있습니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봄이 오면 봄에 따라서, 여름이 오면 여름에 맞춰서, 가을이 오면 가을의 계절에 따라서  겨울이 오면 겨울에 맞춰서 우리는 먹는 것과 의복과 모든 생활을 거기에 맞춰서 살아간다면 형편이 넉넉하면 넉넉한 대로, 형편이 조금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그렇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살아가도 훨씬 좋지만 거기에 최상승법(最上乘法)을 의지해서 열심히 참선을 하고 도를 닦는다면 그야말로 무엇이 부럽겠습니까?

임금이 부럽겠습니까? 대통령이 부럽고, 장관, 국회의원이 부럽겠습니까? 천하에 세세생생에   아닌 것이 임금이고, 대통령이고, 장관이고, 국회의원입니다.

 

언젠가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불보살(佛菩薩)이 원력(願力)을 가지고 화현신(化現身)으로 나타난 그런 때에 한해서, 그러한 분이 임금도 하고 대통령도 하고, 장관도 하고, 국회의원도 하고  대기업도 하고 그래야 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세상이 바로  살기 좋은 세계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에   사람이 대통령을 하면 무엇이 되며, 왕이 되면 무엇이 되겠습니까?  나라가.

 

그래서 여러분들이  생각하셔서 정말 자기가 불보살 화현인가 아닌가?  생각해 봐가지고 내가 확실히 불보살 화현이다’ 자신이 있고 자타가 인정할만한 분은 대통령도 나가고, 국회의원도 나가고, 나서서 한바탕 정치도 하고, 사업도 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은.

그렇지 못하면 그거  못살게 하고, 자기 죄 짓고 온통 세상이 시끄러워서  수가 없어. 그러니  생각해서 앞으로   안 가면  선거가 일어나겠습니다마는.

 

춘하추동이 있듯이 세계에는 성주괴공이 있습니다.  흥망성쇠가 있습니다. 성주괴공과 흥망성쇠와 생로병사 속에서 생사 없는 도리, 흥망성쇠가 없는 극락세계에서 사는 방법이 생각 단속하는 데 있습니다.

 

언제 어떠한 형식으로 찾아올는지도 모를 죽음을 우리는 확실히 날짜는 모르지만 우리에게도 분명히  것입니다.

 뒤에 혼비백산(魂飛魄散) 가지고 아우성이 되어 가지고 몸부림칠 것이 아니라 언제와도 좋도록 항상 활구참선을  놓으시면, 지진이 일어나 가지고 땅이 쩍쩍 갈라지고 고층 건물이  흔들려 가지고 무너지더라도  속에서 이뭣고?’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하도록 그렇게 잡드리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죽어도 좋다 가지고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뭣고?’ 해야 살길이 있습니다.

 

이뭣고?’  사람은수십 명이 버스를 타고 가다가, 청평 호숫가를 가다가 버스가 뒤집어져서 물에 빠졌는데도 화두를  사람은  화두가, 물속에 떨어져 가지고 물이 버스 속에  있어서 사람들은 거기서 버르적거리고 아우성을 쳐도 화두를 들고 정진한 비구니 스님 하나는  속에서 환히 길이 있어서 걸어 나왔습니다.

나오다가 어린애가 방실 방실 물위에서  있어서 애기까지 건져 갖고 나왔습니다. 이건 절대로 거짓말이 아니고 사실인 실화입니다.

 

화두를 들고 가면 버스가 뒤집어져도 죽지 않습니다. 어린애기는 13층에서 떨어져도 어린애기는  죽습니다. 상처 하나도  입고 살아난 얘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냐? 갓난애기는 화두를 들고 의단이 독로한 사람과 같은 상황에 마음이 있기 때문에 떨어져도  다치고   죽습니다.

 

우리는 화두를 들고 항상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화두를 들고 정진을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고, 그렇게 단도리를 하면은 틀림없이 의단을 타파(打破)해서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렇게 불확실한 세계에서 사는 사람이 그것 밖에는 우리의 몸과 목숨을 보존할 길이 없습니다.

사업을  사람도 믿지 못합니다. 언제 부도가 날는지도 모르는 거고, 언제 직장에서 떨어질는지도 모릅니다.

 

이럴  화두를 ! 들고 정진 한다면 가능한 하면은  떨어질거고, 떨어지더라도 의젓한 마음으로 나오면 되는 것입니다. 나와서 무엇인가   있는 일을  찾으면 되는 것입니다.

 

집안 식구한테 속일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 내가 직장을 내놓고 나왔다. 뭣인가  살길을 우리가 찾아보자 그리고 찾으면 되지, 그것을 속이고 며칠을 빙빙 돌아다니면서 직장에 나간것처럼 그런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산에 올라가서 자살하고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하는 것이 아니어.

굶어서 죽는 법은 없습니다, 잔뜩 먹고 위가 터져 갖고 죽은 사람은 있어도 며칠 굶는다고  죽습니다.

 

언제도 말씀을 했습니다마는 용화사 시민선원(市民禪院)에 와서 참선하시면 우리 먹는 대로 공양을 해 드립니다. 참선 안 하는 사람까지  드릴 형편은 못됩니다.

와서 ! 방부(房付)를 들이고 참선하시는 분은 열심히 하고, 모르는 분은 참선을 배워서라도 와서  참선하시면 공양해 드립니다.

 

무엇 때문에 자살합니까?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직장에 떨어져서 참선을 하시게 된다면직장 오십, 쉰다섯,  살까지 직장 다닌다 해봤자 언젠가는 정년퇴직하는 거고, 퇴직해 놓고 보면 막막합니다. 그래 갖고 시늠시늠 앓다가 죽는 사람도 있습니다.

참선한 사람은 직장에 다니면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고, 내놓게 되면 의젓하게 떳떳하게 ! 내놓고 뭣인가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보매, 내가 어찌 과장 국장 하던 사람이 그런 일을 내가 하냐. 그게 아닙니다.

우리 용화선원에 신도로서 농림부 장관까지  분이 장관을 내놓고, 보통 아주  얕은 그런 직장을 시험을 봐서 합격을 했습니다. 보통사람 같으면 창피해서 그런  안 합니다.

내가 장관까지  사람이 내가 어찌 .... 시장, 농어촌의 물건을 사 가지고 농부도 받을 만큼 받고,  소비자도 비싸지 않게   있도록 하는 그런 기관이 있습니다. 내가 이름을 지금생각이  나는데, 참선을  사람은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영국의 윌슨 수상은 수상을 하다가도  이튿날 ! 후배를 양성하기 위해서, 길을 터주기 위해서 사표를 내놓고 나와서  이튿날 택시 운전사로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서양 사람이 그렇게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못합니까? 우리나라에 불법(佛法)이 들어온  천육백 년이 되었고, 그런 불교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라의 사람이  그럴만한여유가 없느냐 그말이여. 그럴만한 인격이  없느냐 그말이여.

 

직업에는 귀천이 없는 것입니다. 장관을 하다가 운전수를 하면 무엇이 창피합니까? 그것이.

그래서 부자가 평생 부자 되라는 법도 없고,  부불십년(富不十年)이요 교불삼년(驕不三年)이라. 부자가 10년 이상 부자 노릇하기 어렵고, 교만 빼봤자 3년 동안 넘기지 못한다 그런속담도 있습니다마는.

 

부자일 때는 부자대로  돈을  관리하고  뜻있는 데에 보시도 하고  형편이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검소하게 살고 열심히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부자가 가난해지기도 하고, 가난하게 살다보면  부자가 되는 것이 춘하추동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정법(正法)을 믿고 참선하면서 살면  세상 살기가 훨씬 살기가 좋습니다. 보람을 느끼고 떳떳하고.

허세 부린 통에 살기가 힘듭니다. 없는 사람이 있는  하자니 빚내서 차 사고, 빚내서   입고 그런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의젓하고 떳떳하고, 어피차 언젠가는 죽을 것인데 죽기 전에 생사(生死) 문제에 대해서 깊이 관심을 가지고, 길이 없어야 못 가는 것이지 언제라도 길을 찾으면 있는 것이고, 배고프면 먹을  알고 피곤하면 잠잘  아는 사람이면 참선은  수가 있는 것입니다.(3756~5634)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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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연전(年前) ; 여러  .

*근자(近者) ; 요 얼마 되는 동안.

*아이엠에프(IMF) ; ‘IMF 경제 위기’ ‘IMF 외환 위기’ ‘IMF 관리체제’ ‘IMF 시대 한국에서 기업부도와 금융위기가 확산되어 1997 12 정부가 IMF(국제 통화 기금 ; International Monetary Fund)로부터 구제금융을 신청함으로써 한국경제가 IMF 관리체제로 들어가게  사건.

한국은 외환 관리정책의 미숙과 실패, 금융기관의 부실과 방만한 기업경영으로 인한 대기업의 연쇄 부도, 대외 신뢰도 하락, 단기 외국 채무의 급증 등으로 외환위기를 겪게 되어 한국정부는 모라토리움(채무지불유예) 선언을  사태에 이르자, 1997 12월에 IMF 구제금융을 실천하여 IMF,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으로부터 지원받아 외환위기의 고비를 넘겼으나, IMF 구제금융 조건은 엄격한 재정 긴축과 가혹한 구조 개혁, 시장 개방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구제를 받는 나라는 금리가 상승되고 실업률이 상승되는 등의 상황이 나타나게 된다.

한국은 각종 경제 개혁과 전국민적 노력 덕분에 2001 8월에 IMF 관리체제가 종료되었다.

*일향간(一餉間  /식경食頃·   먹을 정도의 짧은 시간 /사이 ) ; ‘  먹을 사이, ‘짧은 시간 동안 뜻한다.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 후한(後漢) 가섭마등(迦葉摩騰), 축법란(竺法蘭) 함께 한역.

(), 무상(無常), 무아(無我), 보시(布施), 애욕의 단절  불교의 요지를 42장에 걸쳐 적절한 비유로써 간명하게 풀어 설한 (). 최초의 한역(漢譯) 불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성주괴공(成住壞空) : 세상의 모든 것은 크나 작으나  변화의 과정을 밟게 된다。곧 성립되어 가는 과정, 안정(安定)하여 진행하는 과정, 쇠퇴하여 가는 과정, 멸망하여 없어지는 과정이 반드시 있게 된다。모든 물질도, 우리 몸도 사회도, 국가도, 세계 전체도  그렇게 된다.

이것을 성주괴공(成住壞空)이니, 생주이멸(生住異滅)이니, 생로병사(生老病死) 하는데,  원인은 우리의 마음 속에 생각이   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기 때문이다.

*과거지사(過去之事) ; 이미 지나간 시기의 일.

*택일(擇一 가릴 택/하나 일) ; 둘 또는 여럿 가운데서 하나를 고름.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생각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천지신명(天地神明) ; 하늘과 땅의 조화를 주재하는 온갖 신령.

*걸식(乞食 ·구할·청할 /·음식 ) ; ①빌어서 얻어먹음. ②수행자가 수행을 위해 육신을 지탱하고자 일정한 법도에 따라 남에게 음식을 받는 .

*마정수기(摩頂授記 문지를·쓰다듬을 마/정수리·이마 정/줄 수/기록함·기억함 기) ; 마정기(摩頂記), 마정수기별(摩頂授記莂)이라고도 한다. 손으로 정수리(이마)를 만져주면서 기별을 주는 것.

어떤 사람이 수행을 철저히 하거나, 염불 또는 기도를 정성스럽게 봉행하거나, 남들이 도저히   없는 인간 세상에 모범이  만한 훌륭한 일을 하였을 , 불보살(佛菩薩) 또는 천지신명이 그의 앞에 나타나 그의 정수리(이마) 만져 주면서 훌륭한 일을 하였다. 그대는  공덕으로 성불을 성취하리니, 그때 얻은 결과는 이러이러 하리라 예언해 주는 것을 말한다.

*선신(善神) ; 불법(佛法) 그것을 믿는 이들을 보호하는 .

*옹호(擁護 안을 /보호할 ) ; 어떤 대상을 두둔하고 편들어 지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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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춘유백화추유월~’ ; [무문관(無門關)]  19 '평상시도(平常是道)' 무문혜개(無門慧開) 게송 참고.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 화두(話頭) 준말이다. 간화(看話) 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을 본다[]’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화두를 ()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원력(願力) : ()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 본원력(本願力)•숙원력(宿願力)•대원업력(大願業力)•서원(誓願)•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세상에 나타나는 .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 해치는  가지 번뇌. 욕심·성냄·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체의 행위.

*타파(打破)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  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 차고,  세계가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참선법 A’ 에서]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시민선원(市民禪院) ; 직장인, 학생, 주부 등과 같은 하루 종일 시간을 낼 수 없는 분들이 언제든지 시간 나는 대로 와서 정진할 수 있는 선원.

*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시늠시늠 ; 시름시름(병세가  나빠지지도 않고 좋아지지도 않으며 오래 계속되는 모양을 나타내는 ).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Posted by 닥공닥정
대중 생활2016. 5. 9. 18:49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194) (게송)여군동보우동행~ / 인욕선인 / 진심(瞋心), 인아상(人我相) / 파리 죽이는 , 바닷물 / 작은 일을 주의해라 / (게송)도악취모소이종~ / 취모리.


수행(修行) 많이 할수록에 겸손하고, 수행을 많이 할수록에 남을 존경하고, 모든 사람 앞에 하심을 하고, 모든 다른 사람의 뜻을 존중하고, 자기를 남이 알아주지 않고 업신여긴다 하더라도 조끔도 섭섭하거나 진심이 일어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냥 그것을 달게 여긴다.

파리 마리 죽이는 것이 죄가 많으냐, 사람을 하나 죽이는 것이 죄가 많으냐?’

그릇의 물이 크냐, 바닷물이 크냐?’ 이러한 문제가 있습니다.

인아상(人我相) 있으므로 해서 업이 발동이 되고, 죄를 짓게 되고, 죄업이 결국은 보리(菩提), 무상대도(無上大道) 성취하는 길을 가로막는 것이다.

인아상(人我相) 어떻게 끊어야 하느냐?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어요.

어떠한 일에 부닥쳐 기분이 나쁠 , 기분 나쁜 생각을 ! 돌이켜 가지고 화두(話頭) 들도록 한다면진심(瞋心) 밖으로 표현되기 전에 화두를 들어버리면 제절로 진심은 곳이 없고, 일로 인해서 나는 공부가 걸음 나아가게 된다 말씀이여.

최상승법(最上乘法) 불교에 있어서 최고의 수행 방법이요, 가장 빨리 깨달음에 이르는 묘한 법이지만, 그게 생각 속에서 육도(六途) 끊어버리고, 생각 속에서 걸음도 옮기지 아니하고 여래의 땅에 뛰어 올라가는 길이다 그말이여.

세상에 모든 것은 상대적이어서, 세상에 모든 것은 나의 모습이 반영된 것이어서, 나의 업의 표현이어서, 얼굴을 찌푸리고 거울을 보면 거울에 나타난 상호도 찌푸린 얼굴로 비출 것이며, 내가 웃는 얼굴로 거울을 보면 거울 속에 비친 영상도 웃는 낯으로 나에게 비춰질 것입니다.

산골짜기에서 고함을 치면, 크게 고함을 지르면 소리로 메아리가 돌아올 것이요, 성내는 목소리로 욕을 하면 성낸 목소리로, 욕하는 소리로 내게 돌아올 것입니다.

최상승법, 최상승법하니까 굉장히 멀고 큰일이라 하지만 그것이 아니고, 생각! 일어났을   생각을 단속하는 것이 바로 최상승법이고, 코앞에 조그마한 일을 다스리는 것이 무량겁 생사윤회(生死輪廻) 끊는 근본이 된다고 하는 사실을 다시 강조를 하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194)—1983 동안거해제 백일기도회향(83.02.27)

(1/3) 약 21분.  (2/3) 약 21분.  (3/3) 약 17분.

(1/3)----------------


여군동보우동행(與君同步又同行)하고  기좌상장세월장(起坐相將歲月長)이로구나

나무~ 아미타불~

갈음기손상대면(渴飮飢飡常對面)한데  불수회수갱사량(不須回首更思量)이니라

나무~ 아미타불~

 

여군동보우동행(與君同步又同行)하고, 그대와 더불어 함께 다니고, 함께 걷고 또한 함께 모든 행동을 같이하는데,

기좌상장세월장(起坐相將歲月長)이라. 일어섰다 앉았다 잠시도 서로 떨어질 사이가 없이 그렇게 같이 살아오기를 세월이 길었다 그말이여.


무량겁(無量劫) 동안을 임과 함께 그렇게 살아왔다 그말이여. 때로는 천상(天上)에서, 때로는 인간에서, 때로는 축생에서, 때로는 지옥에서, 때로는 아귀에서, 육도(六途) 윤회(輪廻)하면서 잠시도 여읜 때가 없이 그렇게 같이 오늘날까지 동고동락(同苦同樂), 괴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같이 생활을 해왔다 그말이여.


갈음기손상대면(渴飮飢飡常對面)인데, 목마를 때는 물을 마시고, 배가 고플 때는 밥을 먹으면서물을 마실 때나 밥을 먹을 때나 항시 대면(對面) 하고 있다 그말이여.

불수회수갱사량(不須回首更思量)이니라. 머리를 돌이켜서 다시 사량(思量) 하면 벌써 얼굴을 맞대고 있으면서 천리만리(千里萬里) 멀어져 버린다 그말이여.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 항상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있는데 생각 일으켜서 뉘기짜면, 뉘기짜서 볼려고 하면 천만리(千萬里) 달아나 버린다 그말이여.

항시 떠날라야 떠날 없는 영원한 임을 가지고 있으면서 참다운 임을 버려두고 밖에서 임을 찾고 있다 그말이여.


중생(衆生) 애정으로,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으로 밖에서 구하는 임이라 하는 것은 나에게 괴로움만을 갖다 주고, 생사윤회(生死輪廻) 떨어지게 하는 그러한 무서운 쇠사슬인데 중생은 그것을 모르고 자기가 쇠사슬에 스스로 자기 몸을 묶고, 자기가 파놓은 구덩이 속에 자기가 들어가서 빠질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삼동 안거(三冬安居) 해제날이고, 동시에 백일기도 회향날입니다.

지난 삼동은 비구 스님네 선방도 20명과 후원 사무실 모다 해서 30 대중이 지나고, 보살선방에서도 80명이라고 하는 대중이 방부를 들이고, 항시 60명을 오르내리면서 동안을 보람있게 알차게 정진을 왔습니다.


날씨도 춥고 여러 가지가 고생스럽지만, 모든 시설이 편안한 집과 같지를 못하고 음식이라든지 화장실이라든지 씻는 데라든지모든 것이 잠자리라든지 불편하기가 그지없지만 고행을 자진해서 달게 여기고, 거기에서 정진(精進) 하기 위해서 이렇게 회상(會上) 모였습니다. 누가 돈을 주면서 와서 여기 하라고 해서는 세상없이도 오실 분들이죠.


그런데 인원이 차서 방부(房付) 받을 수가 없다고 해도 칠십 팔십 연세가 많으신 보살님네들이 신심으로 그렇게 와서 고행난행(苦行難行) 하셨는데,

팔십 대중이 모여서 살았지마는 그동안에 그보다 훨씬 작은 수로 지낼 때보다도 매우 질서있게 정진을 모다 잘하시고 그렇게 해서 해제를 맞이했습니다.


여러 대중이 모여서 살게 되면 자연히 팔도에서 풍속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모든 것이 마음과 같지 않는 그러한 분들이 서로 모여서 방에서 같이 자고, 같이 먹고, 같이 공부한다고 하는 것은하루 이틀은 몰라도 달이라는 세월을 그렇게 탈이 없이 지낸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고, 중대한 일인 것입니다.


여럿이 지내다 보면 마음과 같지 않을 때에 어떻게 그것을때로는 언쟁을 하기도 하고, 말은 해도 속으로 매우 불안하고, 짜증이 나고 속이 상하고 그러는데,

그럴 때에 화두를 돌이켜서 마음과 같지 않는 생각을 돌이켜서 화두를 들므로 해서 정진을 나가니까 일이 일어나지를 않고 대중이 화합해서 지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도 과거에 인행(因行) 때에, 인욕선인(忍辱仙人)으로 수행을 때에 산중에서 정진을 하고 계시는데가리왕(歌利王)이라 하는 왕이 신하들과 어여쁜 궁녀들을 거느리고 사냥을 하러 나왔다 그말이여. 사냥을 하러 나와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놀다가, 가리왕이 피곤해서 잠이 들었어.


잠이 드니까 상감을 모시고 나온 궁녀들이 무료해서 근처로 산책을 하다가 어느 나무 밑에를 보니까 선인(仙人) 좌선을 하고 있다 그말이여. 그래서 가까이 가서 보니까 얼굴이 너무 청수(淸秀)하고 거룩하게 생겼다 그말이여. 얼굴도 빼어나게 잘생긴 데다가 수행(修行) 하니까 그렇게 청수해서 대번에 첫눈에 존경심이 .

그래서 이야기를 가서 붙였다 그말이여. 붙이니까 선인(仙人) 여러 가지로 좋은 법문을 해줘서 법문을 들으니까 모다 환희심이 나고, 존경심이 나고, 그래서 이야기를 듣다가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있었는데.


가리왕이 한참 실컷 자고 눈을 떠보니까 궁녀들이 어디로 곳이 없다 그말이여. 그래서 궁녀들이 어디로 갔는가 찾다가, 마치 인욕선인을 둘러싸고 앉아서 무언 말을 물어보고 듣고 모다 그랬산다 그말이여.

그래 왕이 속에서 ! 아주 진심(瞋心) 났어. 그래 가지고 쫒아가서 인욕선인(忍辱仙人) 칼로 그저 몸뚱이를 난도질을 쳤어. 그래도 인욕선인은 하나 깜짝 하고 쪼끔도 진심(瞋心) 내지 아니한 고대로 날카로운 칼을 받았다 그말이여.


만약에 가리왕한테 몸을 갖다가 그렇게 칼로 찍고 자르고 한데, 생각이라도 진심(瞋心) 냈다면 어찌 내가 성불(成佛) 했겠느냐? 어찌 내가 부처님께 장차 성불하리라고 하는 수기(授記) 받았겠느냐?’ 이렇게 부처님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진심(瞋心)이라고 하는 것은 어디서 나느냐?


성내는 마음금년 동안에는 우리 모두가 성을 내지 말고, 성내는 마음을 돌이켜서 정진을 열심히 하자. 정진을 열심히 함으로써 성이나 작은 성이나 성을 내는 해로 하자그런 말씀을 했습니다마는,

대관절 성내는 마음을 억지로 참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지만 성내는 마음이 어디서 나는가?’ 근원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것이여.


성을 내고자 할라면은 첫째 인아상(人我相) 끊어야 하는 것이여.

내다, 남이다, 내가 옳고 사람이 그르다, 내가 잘났다, 나는 유식하다, 나는 귀인이다, 사람은 무식하고 천한 사람이다, 사람은 성격이 못되었고 내가 옳다, 나는 참선을 여러 해를 해서 나는 구참이다, 사람은 인자사 가지고 아무것도 모른다

이러한 인아상(人我相) 있으므로 해서 그런 성을 내니까, 성내는 마음을 없애려면 인아상을 끊어야 하는 것이다. 인아상을 끊는다고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인아상(人我相)! ‘내다, 남이다하는 인아상이 있는 사람은 항시 다른 사람의 위에 있기를 좋아하거든. 어간(御間) 앉고 싶고, 윗자리에 앉고 싶고, 무엇이든지 자기를 대우를 받고 싶어 하고, 남의 밑에 있기를 싫어해. 자리도 하판이나 아랫자리에 앉기를 싫어한다 그말이여. 밥도 먼저 받기를 좋아하고, 차담(茶啖) 먼저 받기를 좋아하고.


그래서 인아상(人我相) 없는, 인아(人我) 없는 것을 요달한 사람은 누가 자기를 윗자리에 앉히고 대접을 해준다 하더라도 좋아하는 마음이 없어. 다른 사람이 자기를 알아주지 아니하고, 윗자리에 앉히지를 않고 대우를 해주고 아랫자리로 앉으라고 그러고, 천히 여긴다고 해서 조끔도 성내는 마음이 없어.

그래 가지고 일체 중생 앞에 항시 하심(下心) . 항시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자기는 겸손하고 그래 가지고 다른 사람 밑에 앉거나 하대를 받는다 해도 그것을 달게 여긴다 그말이여.


수행(修行) 많이 할수록에 겸손하고, 수행을 많이 할수록에 남을 존경하고, 모든 사람 앞에 하심을 하고, 모든 다른 사람의 뜻을 존중하고, 자기를 남이 알아주지 않고 업신여긴다 하더라도 조끔도 섭섭하거나 진심이 일어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냥 그것을 달게 여긴다 그말이여.


이렇게 되어야 여러 참선을 하고, 여러 선방에서 공부한 보람이 있고, 그것이 바로 후배들에게, 이제 새로 선방에 나온 사람들에게 선배로서 보여줄 있는 거룩하고 훌륭한 마음가짐이요, 행동이라고 수가 있을 것입니다.(처음~2021)



(2/3)----------------


주로 보살선방에서 어느 철에나 문제가 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고 자리에 관한 문제.


자리 자리, 여기가 자리다물론 처음에 앉을 차례차례 자리가 지정이 됩니다마는, 지정이 되었다가도 경우에 따라서는 쪼끔 밀쳐 앉을 수도 있고 특별한 경우에는 자리를 이리저리 바꿀 수도 있고 그런 게지,

한번 자리가 지정이 되면은 치도 양보를 아니하고, 아주 거기다 금을 그어 놓고는 거기는 범접(犯接) 못하게 하고, 쪼끔만 저리 밀쳤다 하면은 진심을 내고 싸움을 할려고 그러고,

이러한 데서야 어찌 최상승법(最上乘法) 믿고 참선을 하는그것도 철이 아니라 20, 30년을 수행을 구참(久參) 보살이라 수가 있겠느냐 그말이여.


조그마한 일을 통해서 사람의 마음가짐을 우리는 수가 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분이 정직하고 얌전하고, 절에 오시나 마을로 가나 모든 점에 있어서 훌륭한 분이요, 신심이 있는 분이라 할지라도 조그마한 자리 하나를 가지고 말썽을 일으키고 양보를 못하고 그렇다면, 밖에 다른 훌륭한 한다고 하는 것을 어찌 보장을 수가 있느냐.


파리 마리 죽이는 것이 죄가 많으냐, 사람을 하나 죽이는 것이 죄가 많으냐?’

그릇의 물이 크냐, 바닷물이 크냐?’ 이러한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일이 죄가 크냐, 파리 마리를 죽이는 죄가 크냐?

상식적으로 파리 그까짓 거야 죽인다고 해서 무슨 죄가 되며, 그까짓 것은 똥에가 앉았다 밥에 앉았다 그러니, 그것은 약을 풍겨서 죽여 없애야지 그까짓 하나 죽인다고 무슨 죄가 되겠느냐. 그러니 사람을 죽이는 일이야 말로 참으로 죄가 된다상식적으로 물어보면 누구라도 그렇게 대답을 것입니다.


그러나도문(道門)에서는 사람 죽이는 일보다도 파리 하나 죽이는 죄가 크다이렇게 말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냐 하면 사람은 죽이라고 해도 죽일 까닭이 없으니 사람 죽이는 일이 죄가 많다고 것도 없어. 그러나 파리는 죽여도 아무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고, 살생했다고 하는 죄책감도 없이 마구 때려죽이기 때문에 파리 죽이는 죄가 참으로 크다고 하는 것을 분명히 인식을 하고 느껴야 것이다 그말이여.


파리 목숨 하나를 사람 목숨만큼 애끼고 소중히 여기고 살생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물어 것도 없이 닭이나 소나 돼지는 죽일 것이요. 어찌 파리 목숨 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사람을 죽일 리가 있겠느냐 그말이여. 그래서사람 목숨 죽이는 것보다도 파리 목숨 죽이는 죄가 크다이렇게 말할 수가 있습니다.


사람 목숨이나 파리 목숨은 근본에 들어가서는 똑같은 것이여. 사람의 생명은, 사람의 본성(本性) 크고 훌륭하고, 파리가 가지고 있는 본성은 보잘 것이 없느냐 하면 그게 아니에요.

전생(前生) 지은 () 따라서 몸뚱이는 비록 사람으로 받아나고 파리로 받아나서 차이가 있지만, 본성(本性)자리는 사람이나 파리나 소나 돼지나 똑같은 것이다 그말이여. 부처님과 중생과도 똑같듯이 사람과 파리와도 또한 똑같은 것이다 그말이여.


바닷물은 많고 그릇의 물은 적다고 누구든지 보지만바닷물보다도 그릇의 물이 훨씬 많다이것입니다.

옛날에 오백 명의 상인들이 바다에 들어가서 보물을 건지는데, 그래 가지고 보물을 건져 가지고 그걸 장사를 하는데, 오백 명이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 어느 훌륭한 분을 초청을 해다가 그분을 어른으로 모시고, 모든 것을 문의를 하고 안내를 하고, 어른의 지도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다의 () 나와서 그이한테 묻기를 그릇의 물이 많으냐, 바닷물이 많으냐?" 그렇게 물었습니다. 그러니 현인(賢人) 그릇의 물이 많다대답을 했습니다.

어째서 바닷물보단 그릇의 물이 많다고 하는고?”


그릇의 물을 부처님께 공양을 하거나, 스님네께 공양을 하거나, 또는 할아버지 할머니나 부모님께 목이 말랐을 떠다 바치거나, 또는 목마른 행인에게 주거나, 거지나 가난한 사람에게 그릇의 물을 공덕은 영원한 것이고,

바닷물은 많은 바닷물이라 할지라도 수천만겁, 억겁이 지내가면 바닷물이 말라버리고 육지가 되는 때가 있어. 많은 바닷물은 말라서 육지가 되는 때가 있지만, 그릇의 물을 삼보(三寶) 부모나 목마른 가난한 사람에게 공덕은 영원하기 때문에 그릇의 물이 많다고 수가 있습니다그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그래 해신(海神) 사람의 말이 너무나 진리에 부합이 되고, 정말 훌륭하기 때문에 해신이 도와서 바다에서 많은 보물을 건져 가지고, 오백 명의 장사꾼들이 부자가 되었다고 하는 말씀이 전해 내려옵니다.



수행하는 사람이 5계를 지키고 10계를 지키며, 수행을 철저히 하고 보시를 해서 보시 공덕을 쌓아 가지고 복덕을 닦고, 이러한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고 소홀히 해서는 일입니다마는,

선방에서 자리 하나를 가지고 양보를 때에 별것도 아니죠, 아무 일도 아니여. 내가 밑에 자리로 앉아도 그만, 윗자리에 앉아도 그만, 자리를 이리저리 바꿔도경우에 따라서 입승 스님이 이리저리 바꾸라고 해서 바꾼다하더라도 아무 진심(瞋心) 없이 바꿀 수가 있고, 잠자리도 여기에 지정이 되면 여기에 자다가 경우에 따라서 쪼끔 저리 밀치기도 하고 이리 변경이 수도 있는 것이지,


그러한 조그마한 하나를 겸손한 마음으로 응하지를 못하고이것은 자리다, 이것은 치도 내가 양보할 ....’ 이래 가지고 그것을 가지고 소리를 치고 싸움을 하고, 그러한 마음을 가져서야 어찌 대도(大道) 성취하며, 어찌 무량 중생을 제도(濟度) 있는 불보살을 기약할 수가 있겠느냐 말씀이여.


저수지에 둑이 무너진 것도 조그마한 모래알과 같은 그러한 구먹에서부터 물이 새기 시작해 가지고 차츰차츰 구녁이 커져 가지고 결국은 , 스무 되는 저수지 둑이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옥에 떨어지는 것도 죄를 지어야 지옥에 떨어진 걸로 보통 그렇게 생각하지만, 생각 잘못 먹어 가지고 조그마한 하찮은 생각으로 인해서 지옥에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어째서 조그마한 자리 문제를 가지고 얘기를 하냐 하면 별것도 아닌 하찮은 일로 해서 성불(成佛) 못하게 뿐만 아니라 마침내는 삼악도(三惡道)에까지 떨어질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것을 내가 강조를 하는 것입니다.


인아상(人我相)! ‘, ‘나는 나이가 많고 나는 구참이다그러한 옹졸하고 창피하고 못난 생각이 속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이 나오는 것입니다.

인아상(人我相) ! 떨어져 버린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고 자기를 무시를 한다 하더라도 진심(瞋心) 나기 커녕은 오히려 법락(法樂)으로 삼을 수가 있다 그말이여.


자기를 알아주지 않고 무시해서이리 가라, 저리 가라, 잘못했다, 그러냐 다른 사람한테 그러한 무시를 당한다 하더라도 마음에 조끔도 동요가 없고 진심(瞋心) 일어나. 진심이 일어날 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 기쁨이 있어. 마음 속도 편안하고 얼굴도 화평하면서 사람의 말을 따라준다 그말이여.

, 그렇게 하지요.’ 얼마나 훌륭하냐 그말이여. 조그만한 일로 해서 사람의 인격 전부가 드러나는 것이다.


하찮은 가지고 볼쏙 진심(瞋心) 가지고 잘난 척하고, 싸움을 할려고 그러고, 감정을 표현하고, 그게 10, 20 참선하는 사람의 일이냐 그말이여.

하는 생각, ‘내가 잘났다 하는 생각, 아만(我慢)∙아치(我癡)∙아애(我愛)∙아견(我見), 내노라 나는 공부를 잘한다, 나는 구참이다, 나는 잘났다 하는 자기만을 위하는 생각, 잘났다는 생각, 남을 업신여기는 생각, 이러한 생각들이 바로 우리 중생의 생각 속에 차있는 것이여. 생각을 돌이키는 것이 수행의 목적이다 그말이여.


아인(我人) 있으므로 인해서, 인아상(人我相) 있으므로 해서 업이 발동이 되고, 죄를 짓게 되고, 죄업이 결국은 보리(菩提), 무상대도(無上大道) 성취하는 길을 가로막는 것이다 그말이여. 다시 바꾸어서 말하면  인아상(人我相) 때문에 깨달음에 이르지를 못한 것이다 그말이여.


어째서 이렇게 참선을 해도 답답하고, 공부가 조끔도 나아가지 아니하니 어째서 그럽니까?’

되네, 안되네 생각 말고 어쨌든지 열심히만 하시라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엄격하게 말하면 속에 인아상(人我相) 차있기 때문에 공부가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대놓고인아상(人我相) 때문에 안된다 내가 박절(迫切)해서 차마 말을 안했습니다마는, 말은 개인의 말이 아니라 부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부처님의 말씀을 내가 여러분께 말씀을 드립니다. 인아상(人我相)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무상대도(無上大道) 들어가기를 못하는 것이다 말씀이여.


그래서 보리(菩提), 무상정각(無上正覺) 이루고자 할진대는 첫째 죄업을 제거해야 하고, 죄업을 끊고자 하면 인아상(人我相) 끊어야 한다 말씀입니다.

아무리 금강경을 독송하고, 아무리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아무리 고왕경을 독송하고, 아무리 방생을 하고, 아무리 계행을 철저히 지킨다하더라도 인아상이 속에 가지고 있어서는 죽을 때까지 그러한 좋다고 하는 일은 다해도 깨달음에는 들어가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물론 금강경을 독송하고,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방생을 하고, 계행을 지킨다 하면 그렇게 만큼의 공덕이 없는 것은 절대로 아니여. 반드시 공덕은 추호(秋毫) 어김이 없이 공덕이 있지만, 깨달음에 나아갈려면 인아상(人我相)부터 무너뜨려 버려야 하는 것이다 그말이여.


인아상(人我相)! 그것은 크게 발동할 수도 있고, 아까 말한 바와 같은 조그마한 문제로 인해서 인아상이 표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로 인아상(人我相) 발동을 하거나, 작은 일로 발동을 하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가스통이나 휘발유 공장에 불이 붙었거나 화약에 불이 붙어서 불이 나나, 조그마한 성냥불 하나로 불이 나나 마찬가지입니다.

조그만한 성냥불이 불이 붙으면은 수십 , 몇십 억의 손해도 가져오고 사람도 수십 명의 인명(人命) 죽이게 되는 것이지, 작은 불이라 해서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여. 오히려 불보다도 작은 불을 조심할 알아야 불을 면할 수가 있는 것이여요.


참으로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을려면 살생을 하고, 도둑질을 하고, 사음을 하고 그러한 죄보다도 조그마한 일을 삼가하고 미연에 방지를 알아야, 사람이야말로 영원히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2028~4056)



(3/3)----------------


인아상(人我相) 어떻게 끊어야 하느냐?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어요.


어떠한 일을 닥쳐서누가 나를 무시하거나, 자리를 남이 저리 밀쳐버리고 앉았거나, 소지품을 누가 함부로 손댔거나, 대단히 기분이 나쁘죠, 누구든지.

기분이 나쁘지만 여기는 기분 나쁜 생각을 밖으로 표현을 해서 싸움을 할려고 것이 아니라, 기분 나쁜 생각을 ! 돌이켜 가지고 화두(話頭) 들도록 한다면진심(瞋心) 밖으로 표현되기 전에 화두를 들어버리면 제절로 진심은 곳이 없고, 일로 인해서 나는 공부가 걸음 나아가게 된다 말씀이여.


최상승법(最上乘法) 불교에 있어서 최고의 수행 방법이요, 가장 빨리 깨달음에 이르는 묘한 법이지만, 그게 생각 속에서 육도(六途) 끊어버리고, 생각 속에서 걸음도 옮기지 아니하고 여래의 땅에 뛰어 올라가는 길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중생은 죽어서 지옥에 것을 두려워하고, 그리고서 현실에 있어서의 생각 속에 지옥에 떨어지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마는, 최상승법(最上乘法) 있어서는 죽어서 지옥에 걱정은 겨를이 없는 것입니다.


우선 당장 일념(一念) 속에 지옥이 두려운 줄을 뜨겁게 알기 때문에, 생각을 돌이킴으로써 일념 속의 지옥에 빠지지 아니한 사람이 어찌 죽어서 지옥에 들어갈 것을 걱정할 것이 있느냐 그말이여.

중생은 생각 속에 지옥을 등한(等閒) 하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가지고 평생 동안 , 동안도 극락정토(極樂淨土) 법열(法悅) 느끼지를 못한 수없는 죄를 짓다가, 한량 없는 죄를 지어 가지고 마침내 무량겁 지옥고(地獄苦)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해제를 맞이해서, 백일기도 회향을 맞이해서, 금년 동안에 우리가 지켜야 진심(瞋心) 내지 말자 하는 과제를 놓고 매우 자상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해제해서 모다 댁에 돌아가시게 되겠습니다마는 댁에 돌아가서도 동안 선방에서 정진한 마음가짐으로 댁에 가셔서도 아침에 그렇게 일찍 일어나시고, 저녁에는 일찍 주무시고, 모든 생활을 규칙 있게 살아가실 것은 물론이려니와,

모든 것이 절에서 지낸 거와 같지 않고애들은 떠들어 샀고, 모든 것이 뜻과 같지 않는다고 해서 짜증을 내거나 진심을 내시지 말고, 그때 그때 화두를 들어서 오늘 산승이 이렇게 간곡히 말씀드린 일을 퍼뜩 생각을 내셔 가지고, 모든 일에 있어서 생각을 돌이켜서 화두를 들어서 나가시고.


아들의 뜻이나 며느님의 뜻이나 모든 가족, 일가 친척이 마음과 같지 않는 그러한 사람을 만나거나, 그러한 말을 듣거나, 그러한 일을 당했을 때에 상대방의 뜻을 존중해 주고 하심하고, 그렇게 하면서 화두를 들어 나가신다면 만나는 사람마다 나를 좋아하고, 뜻을 따라주고, 나를 존중해 주고, 나를 보호해 것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의 뜻을 존중할 , 다른 사람도 뜻을 존중해 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학적 사실입니다. 이것은 직접 실천을 해보면 정말 이것은 틀림없다고 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 모든 것은 상대적이어서, 세상에 모든 것은 나의 모습이 반영된 것이어서, 나의 업의 표현이어서, 얼굴을 찌푸리고 거울을 보면 거울에 나타난 상호도 찌푸린 얼굴로 비출 것이며, 내가 웃는 얼굴로 거울을 보면 거울 속에 비친 영상도 웃는 낯으로 나에게 비춰질 것입니다.

산골짜기에서 고함을 치면, 크게 고함을 지르면 소리로 메아리가 돌아올 것이요, 성내는 목소리로 욕을 하면 성낸 목소리로, 욕하는 소리로 내게 돌아올 것입니다.


남편을 상대할 때나 또는 며느리를 상대할 때나, 자식을 상대할 때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일을 주의해라그랬습니다마는 다시 바꿔서 말하면 가까운 일을 주의할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먼일은 항시 미리 생각하고 조심을 하면서 가까운 일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기가 쉽습니다. 사실은 가까운 일을 조심할 것이며, 작은 일을 조심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는 아주 믿고 가까운 사람한테 소홀히 함으로써 사람한테 큰일을 그르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까운 사람, 믿는 사람을 소홀히 가지고 회사가 망하기도 하고, 나라가 망하기도 하고, 임금이나 대통령이 가까운 사람에 의해서 목숨을 잃게도 되고, 나라를 빼앗기게도 되는 것입니다. 동서고금에 얼마든지 그러한 예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큰일보다도 작은 , 먼일 보다도 가까운 일을 항시 조심하고 삼가하고 여법(如法)하게 나가므로 해서 큰일을 미연에 막고, 근심을 미연에 방지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최상승법, 최상승법하니까 굉장히 멀고 큰일이라 하지만 그것이 아니고, 생각! 일어났을   생각을 단속하는 것이 바로 최상승법이고, 코앞에 조그마한 일을 다스리는 것이 무량겁 생사윤회(生死輪廻) 끊는 근본이 된다고 하는 사실을 다시 강조를 하는 것입니다.



도악취모소이종(倒握吹毛掃異)하야  돈령심지진개통(頓令心地盡開通)이니라

나무~ 아미타불~

봉망독로비로정(鋒芒獨露毘盧頂)하면  범성제교입하풍(凡聖齊敎立下風)이니라

나무~ 아미타불~


도악취모소이종(倒握吹毛掃異)하야, 취모리(吹毛利), 취모리라 하는 것은 아주 보검(寶劍)인데보배 칼인데, 칼날에다가 머리카락을 거기다 대고 불어버리면 머리카락이 탁탁 잘려나가는 그렇게 날카롭게 드는 보배 칼이 취모리라 하는 칼인데, 취모리를 이렇게 칼자루를 정식으로 것이 아니라 칼자루를 이렇게 거꾸로 쥔다 그말이여.

취모리라는 보검을 까꾸로 쥐고 이종(), 다른 발자죽을 쓸어버려. 팔만사천 마군(魔軍)이를 갖다가 쓸어버린다 그말이여.


어째서 칼자루를 정식으로 칼이 저쪽으로 가도록 이렇게 쥐지를 아니하고, 칼날이 자기 쪽으로 오도록 이렇게 까꾸로 칼날을 쥐느냐? 팔만사천 마군이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칼날을 까꾸로 쥐고 칼날을 쓰라 그말이여.


그렇게 가지고 돈령심지진개통(頓令心地盡開通)이여. 몰록 마음, 자기 심지(心地) 하여금 개통(開通)하도록 하라. 터지도록 하라 그말이여.

자기 마음 땅에 팔만사천 마군(魔軍)이가 도사리고 있으니까 칼날을 까꾸로 쥐고 칼날을 밖에를 치기 위해서 쓰지를 말고, 까꾸로 쥐고 자기를 치라 그말이여. 자기를 쳐서 팔만사천 마음 속에 마구니를 항복을 받아서 지혜의 확철대오를 하라 그말이여.


봉망독로비로정(鋒芒獨露毘盧頂)하면, 칼날이 비로(毘盧) 정상에 홀로 드러나. 비로봉은 모든 산에 최고의 봉우리라 그말이여. 비로자나 부처님의 이마빡이라 그말이여.

이마빡 위에 취모리라고 하는 칼날이 홀로 번쩍거리게 한다면, 칼날 아래 모든 범부와 모든 성현이 한목 하풍(下風) 서게 것이다(凡聖齊敎立下風). 칼날 아래는 일체 성현과 모든 범부팔만사천 마군이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범부와 모든 성현까지도 칼날 아래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아래 가서 서게 것이다 그말이여.


취모검! 취모리라고 하는 보검이 무엇이냐 하면 우리 참선하는 사람에게는 본참화두(本參話頭) 말이여. 본참화두를 가지고, 화두를 가지고칼자루를 놨다하면 마구니가 안에서 일어나고, 밖에서 일어나 가지고 순식간에 자기의 목숨을 앗아갈 것이요. 자기를 끌고 축생이나 아귀나 지옥으로 자기를 끌고 가게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러니 한번 깜박할 사이에, 먹을 , 입을 , 눈으로 무엇을 , 귀로 무엇을 들을 , 마음에 드는 일을 만나거나, 마음을 거슬리는 역경계를 만나거나, 잠시도 취모검을 놓지 말고 항시 칼날을 쥐고서 하루하루를 정진을 나가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달을 그렇게 지내시고 다시 다음 철에 회상(會上) 모여서 정진하게 되시기를 바라면서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412~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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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여군동보우동행~’ ; [금강경오가해] 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야부도천(冶父道川) 게송 참고.

*천상(天上) : 욕계의 육욕천(六欲天) 색계·무색계의 여러 () 통틀어 일컬음. ()들이 사는 . () 세계.

*육도윤회(六途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사량(思量) ; 생각하여 헤아림. 사유하고 판단함.

*() ; 자기의 뜻에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삼동안거(三冬安居) ; 삼동(三冬, 겨울철의 ) 하는 동안거(冬安居, 음력 10 15일부터 다음해 1 15일까지) 말한다.

*회상(會上) ; ①대중이 모여서 설법을 듣는 법회. 또는 장소. ②대중들이 모여서 수행하는 공동체 장소. 회상(會上)’이란 말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 영취산(靈鷲山)에서 제자들에게 설법을 하면서 함께 모인 것을영산회상(靈山會上)’이라 부른 데에서 유래한다.

*정진(精進): [] Vi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毘離耶) •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보살이 수행하는 바라밀(六波羅蜜) 하나。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그러나 닦는 생각() 닦는 () 있어서는 된다。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방부(房付 ·거처 /·부탁할 )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하는 .

*고행난행(苦行難行) ; 난행고행(難行苦行). 깨달음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가지 고난을 겪으며 하는 수행.

*인행(因行) ; ①수행. (부처가 되기 위한) () 되는 (). 깨달음을 여는 근본이 된다.

②수행에 방해가 되는 외부의 요인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오롯이 수행정진하는 . 보살이 인행(因行) 닦아서 깨달음의 과보(果報) 얻는 것을 수인감과(修因感果)라고 한다.

*인욕(忍辱) : [] Ksanti  욕되는 것을 견디어 참는 것이다。여섯 가지 바라밀(六波羅蜜) 가운데 하나。무슨 곤란이나 역경을 당하더라도, 남을 원망하거나 성내거나 고통과 곤란을 피하려고 하지 않고 즐겁게 받아야 한다.

*선인(仙人) ; 도를 닦는 사람.

*가리왕(歌利王) ; 산스크리트어 kāli 산스크리트어 kaliṅga 음사(音寫). 가릉가왕(迦陵伽王), 가리왕(迦利王·迦梨王), 갈리왕(羯利王), 갈릉가왕(羯陵伽王)이라고도 한다. 교일(憍逸), 투쟁(鬪諍), 악생(惡生), 악세(惡世) 등으로 한역한다.

부처님이 전생에 인욕선인(忍辱仙人)으로 보살행을 수행할 가리왕이 교만의 질투심으로 인해 인욕선인의 신체를 절단했으나 인욕선인은 끝내 화를 내지 않았다.

*청수(淸秀)하다 : 얼굴이나 모습 따위가 깨끗하고 빼어나다.

*인상(人相) ; 사람은 고귀하므로 지옥 중생이나 축생들과 다르다고 집착(執着)하는 견해.

*아상(我相) ; 산스크리트어 ātma-saṃjñā ①오온(,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으로 형성된 () 실체라고 잘못 생각하는 . ②나라는 관념·생각.  자아(自我)라는 관념·생각남과 대립하는 나라는 관념·생각.  타자와 구분짓는 자의식 또는 그것을 형성하는 온갖 관념의 집합.

*인자사 ; ‘이제야 사투리.

*어간(御間) : 절의 법당이나 큰방의 한복판.

*하판(下판) ; 절의 큰방의 아랫목. 이쪽 벽에는 주로 삼함(三緘 ·· 身口意을 삼가라는 )라고 써붙인다.

*차담(茶啖 /먹을 ) ; 다담(茶啖, 손님을 대접하기 위하여 내놓은 다과茶菓 따위).

*하심(下心) ; 자기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 자기의 마음을 스스로 겸손하게 갖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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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접(犯接) : 함부로 가까이 범하여 접촉함.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구참(久參 오랠 /참구할·참여할 ) ; 오랫동안에 걸쳐서 수행한 . 오랫동안 () 닦은 . 또는 그런 사람. 불법(佛法) 귀의한지 오래 되는 . 초학(初學) 상대어.

*도문(道門) ; 실천해야 (). 진실의 가르침. 반야진실(般若眞實) 가르침. 제법실상(諸法實相) 가르침. 정도문(正道門) 약어(略語).

*본성(本性) ; 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 본래의 모습. 본체. 불성(佛性)

*현인(賢人) : 어질고 총명하여 성인에 다음가는 사람.

*삼보(三寶) ; 부처님(佛寶) 부처님의 가르침(法寶)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집단(僧寶) 3가지를 보배에 비유한 . 이것은 불교를 구성하는 3가지의 중요한 요소임. 삼보(三寶) 귀의하는 것은 불교도로서의 기본적인 조건임.

*제도(濟度 건널 /건널 ) ; 중생을 미혹의 바다(생사고해 生死苦海)로부터 구하여[], 생사없는 피안(彼岸,깨달음의 언덕) 이르게 하는[] . () 구제(救濟). () 도탈(度脫).

[참고] 구제(救濟 건질 /건널 ) :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 도탈(度脫 건널 /벗을 ) :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구먹, 구녁 ; ‘구멍 사투리.

*성불(成佛 이룰 /부처 )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 얻음.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 ③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

*삼악도(三惡道) ; 악인(惡人) 죽어서 간다는 가지 괴로운 세계. 지옥도(地獄道), 축생도(畜生道), 아귀도(餓鬼道) 가리킨다. 지옥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태어날 지옥세계이며, 축생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짐승의 몸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다는 길이고, 아귀도는 먹으려고 하는 음식은 불로 변하여 굶주리고 매를 맞는 아귀들이 모여 사는 세계이다.

*법락(法樂) ; 불법(佛法)으로 말미암아 얻는 즐거움. 법열(法悅), 법희(法喜)라고도 한다. 불법을 들음으로써, 알아감으로써, 실천함으로써 생겨나는 즐거움. 진리[] 깨달음으로써 얻는 즐거움[].

*볼쏙 : ①갑자기 볼록하게 나오거나 내미는 모양을 나타내는 . ②갑자기 어떤 말을 함부로 하는 모양을 나타내는 .

*아만(我慢 /거만할·게으를 ) ; ①오온(五蘊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일시적 화합에 지나지 않는 () 실체라고 생각하는 그릇된 견해에서 일어나는 교만. 자아가 실재한다는 교만. ②우열의 관점에서 남과 나를 차별하여 자신을 높이고 남을 업신여기는 자아관.

안으로 자아를 대상으로 삼아[攀緣] 집착하는 7 말나식(末那識) 가지 번뇌[我癡我見我愛我慢] 하나.

*아치(我癡)() 대한 무지(無知). 무아(無我) 이치를 알지 못하여 일으키는 번뇌. 가지 근본번뇌(四根本煩惱, 四惑) 나머지 가지 번뇌를 일으키는 근본이다. 안으로 자아를 대상으로 삼아[攀緣] 집착하는 말나식(末那識) 가지 번뇌[我癡我見我愛我慢] 하나.

*아애(我愛)() 대한 깊은 애착심아탐(我貪). 안으로 자아를 대상으로 삼아[攀緣] 집착하는 7 말나식(末那識) 가지 번뇌[我癡我見我愛我慢] 하나.

*아견(我見) ; ①나라는 견해. 자아(自我)라는 견해. ②오온(五蘊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실체로서의 자아가 있다고 여겨서 집착하여 분별하는 잘못된 견해. 신견(身見)이라고도 한다.

안으로 자아를 대상으로 삼아[攀緣] 집착하는 말나식(末那識) 가지 번뇌[我癡我見我愛我慢] 하나.

*보리(菩提) ; 불교 최고의 이상(理想) 불타 정각(佛陀正覺) 지혜. 올바른 깨달음으로 모든 것의 참된 모습을 깨닫는, 부처의 지혜를 뜻한다. 산스크리트 ‘Bodhi’ 한자 음역어이다.

*무상대도(無上大道) ; 최고의 깨달음.

*박절(迫切)하다 ; 인정이 없고 매몰스럽다.

*추호(秋毫 가을 /가는 ) ; ‘추호도’ ‘추호의 꼴로 쓰여, 가을에 짐승의 털이 매우 가늘어지는 데에서 가을 털끝만큼매우 조금 비유적으로 이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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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話頭 말씀 /어조사 ) ; 공안(公案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화두는이란 뜻인데, () 거저 들어가는 어조사다. ‘곡식을 보고 땅을 알고, 말을 듣고 사람을 안다 옛말이 있다. () 판단하고 이치를 가르치는 법말·참말을 화두라고 한다.

또는 공안이라고 하는 것은관청의 공문서 뜻인데, 천하의 정사를 바르게 하려면, 반드시 법이 있어야 하고 법을 밝히려면 공문이 필요하다. 부처님이나 조사들의 기연(機緣), 다시 말하면 진리를 똑바로 가르친 말이나 몸짓이나 또는 어떠한 방법을 막론하고 그것은 모두 이치세계의 바른 법령(法令) 것이다.

그러므로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육도(六途, 六道) ; 중생이 선악(善惡) (, 의지에 기초한 행위) 의하여 생사 윤회하는 여섯 가지의 세계. 지옥도(地獄道), 아귀도(餓鬼道), 축생도(畜生道), 아수라도(阿修羅道), 인간도(人間道), 천상도(天上道) 있다.

*여래의 ; 여래지(如來地). 불지(佛地). 부처의 지위(地位경지(境地). '부처의 상태를 이루었다' 뜻의 성불(成佛)과도 같은 .

*등한(等閒) ; 무관심하거나 소홀하게.

*법열(法悅 부처님의 가르침 /기쁠 ) ; ①부처님의 가르침[] 듣거나 배우고 따르는 기쁨[]. ②진리[] 깨달음으로써 얻는 기쁨[]. 법희(法喜), 법락(法樂) 등과 같은 뜻이다.

*극락정토(極樂淨土) ; 산스크리트어 sukhāvatī  아미타불이 계시는 청정한 국토로, 세계에서 서쪽(西方)으로 십만억 불토(佛土) 떨어진 곳에 있는데, 일체의 괴로움이 없고 자유롭고 지극한 즐거움만 있는 세계. 수가마제(須呵摩提, 須訶摩提), 수마제(須摩提) 등으로 음사하고 정토(淨土), 안락(安樂), 안양(安養), 서방정토(西方淨土), 낙방(樂邦) 등으로도 한역한다.

*먼일 ; 앞날의 .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 六途)에서 났다가[] 죽고[]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 돌듯이[] 반복함.

[참고] 송담스님(No.389)—89(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에서.

중생의 번뇌심(煩惱心) ‘ 생각일어날 새로 태어난 것이고, 번뇌가 꺼질 죽는 , ‘우리의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것이 바로 생사(生死) 것입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사윤회를 하는 것이어서, ‘ 몸뚱이 살아있으면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자체가 바로 생사심(生死心)이요, 생사심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만의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지고,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집니다.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모르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날 때마다 () 더하고, 점점 고통이 심한 윤회를 거듭할 것입니다마는,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생각이 일어날 이뭣고?’ 자신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드는 것입니다. ‘이뭣고?’ 한마디 본참화두를 거각(擧却) , 우리의 마음속에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 물리치고, 업장소멸이 되고, 진리를 향해서 나아가게 됩니다.

*삼계(三界) ; 불교의 세계관으로 중생이 왕래하고 거주하는 가지 미혹한 세계.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중생의 마음과 생존 상태를 단계로 나눈 .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이른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게송) 도악취모소이종~’ ; [금강경오가해] 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예장종경(豫章宗鏡) 게송 참고.

*취모리(吹毛利 입으로 / / 같은 것이 드는 ) ; 취모검(吹毛劍). 드는 . 털을 칼날에다가 대고 불기만 해도 잘라질 만큼 날카롭다 하여 취모검이라 한다.

*발자죽 ; ‘발자국 사투리.

*마군(魔軍) ; 악마의 군세(軍勢). ()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팔만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 사천 번뇌다. 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마구니 ; (). [] mara 음을 따라 마라(魔羅) 하고, 줄여서 ()라고만 한다。장애자(礙者)• 살자(殺者)• 악자(惡者) 번역。목숨을 빼앗고 착한 일을 방해하며 모든 것을 파괴하는 악마를 말한다. 그러나  ‘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다.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용화선원刊) p64에서.

()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팔만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사천 번뇌다. 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중생은 환경에 순종하므로 탈이 없고, 도인은 환경에 역행하므로 마가 대들게 된다。그래서도가 높을수록 마가 성하다 하는 것이다.

선정 중에 혹은 상주(喪主) 보고 다리를 찍으며 혹은 돼지를 보고 코를 쥐기도 하는 것이, 모두 자기 마음에서 망상을 일으켜 외부의 마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마의 온갖 재주가 도리어 물을 베려는 것이나, 햇빛을 불어 버리려는 격이 되고 것이다。옛말에벽에 틈이 생기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에 틈이 생기면 마가 들어온다 하시니라.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회상(會上) ; ①대중이 모여서 설법을 듣는 법회. 또는 장소. ②대중들이 모여서 수행하는 공동체 장소. 회상(會上)’이란 말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 영취산(靈鷲山)에서 제자들에게 설법을 하면서 함께 모인 것을영산회상(靈山會上)’이라 부른 데에서 유래한다.


Posted by 닥공닥정
대중 생활2016. 4. 19. 13:52

§(480) 발우공양 / 환경오염 / 사람의 마음이 깨끗하면 법계(法界) 청정하다 / (게송)황화취죽비타물~ / 생각을 단속해 근원을 다스려라.

 

생각 단속해서 생사윤회에서 해탈하고 나아가서는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원력(願力)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정법을 믿는 법보재자, 불자들. 설거지물 하나라도 그렇게 함부로 버리지 않고 깨끗이 해서 설거지물을 처리하는 것을 보면, 불법을 믿고 바르게 수행을 나간다면 하천이고 산천이고 오염이 되지를 않을 것입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간에 일어나는 생각만을 ! 돌이켜서 성성적적(惺惺寂寂) 경계로 나아가 단도리를 하는 거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세계가 이렇게 말세가 것은 생각 단속하는 일을 등한히 했기 때문에 결국은 이렇게 것이기 때문에 근원을 다스리면 지엽(枝葉) 저절로 되는 것이다.

 

**송담스님(No.480)—92 9 첫째일요법회(92.09.06) (용480)

 

약 18분.

 

스님네나, 여러 선방에 방부(房付) 들이고 참선을 하는 보살님네나, 거사님네들은 발우공양(鉢盂供養) 해서 아시겠지만 발우대에 청수(淸水) 받아 가지고 공양(供養) 하고 나서 물로 자기가 먹은 밥그릇, 국그릇, 찬그릇을 이렇게 씻는데.

처음에는 숭늉으로 요렇게 해서(그릇들을 닦아서 닦은 물을) 먹고, 거의 깨끗해졌을 이제 맑은 [淸水] 요렇게 씻는데, 맑은 물로 씻을 때는 별로 찌끄러기가 없어야 하는 거예요.

맑은 물로 씻었는데 고춧가루다 찌끄러기가 많이 나오면 그분은 발우공양을 제대로 모르는 분이거든.

 

숭늉 받았을 숭늉으로 밥그릇도 이렇게 가시고, 국그릇도 물을 조금씩 가지고 이렇게 가시고, 찬그릇도 조금 씻어서 요렇게 가셔서 먹고그때는 손으로 뿍뿍 씻는 아니라, 저분에다가 무우 쪽이나 배추김치 쪼가리를 가지고 그놈으로 요렇게 젓가락으로 해서 요렇게 요렇게 마시는 거여.

그것을 모르는 분은 숭늉을 잔뜩 찬그릇에다가 울렁울렁 하니 가지고 그놈을 억지로 들어마시고.

 

그걸 숭늉 갖고도 씻어 가지고, 맑은 천수물을 부어 가지고 훌렁훌렁 가지고 텁텁하니 고춧가루, 김치이파리, 쪼가리 모다 그런 것이 있어 가지고는 마시자니 배가 부르고천수물(千手물) 받으러 오면 더러우면 받거든.

그래서 요렇게(천수통千手桶에 조용히) 부어서 찌끄러기가 나오면 그놈을 들어마시니, 손으로 저어서 것을 그것 먹기 싫어서 발우공양 한다는 분도 있는데.

사실은 더러울 것도 없는 거지만, 잘못 발우공양하는 법을 배워 가지고 하면 하나도 더러울 것도 없고.

 

그런데 발우공양 이야기를 하냐 하면은 3 전부터서 인도로 중국으로 한국으로 이렇게 오면서 스님네는 발우공양을 했다 그말이여.

발우공양을 하니 무엇이요새 설거지물이, 나는 공장 폐수로 인해서 강이 그렇게 오염이 대부분 그렇게 생각했는데, 생활로 인해서 가정에서 내려가는 설거지물, 비눗물 그런 것으로 인해서 강물이 그렇게 무섭게 오염이 된다고 하는 것을 뉴스를 통해서 봤습니다.

 

참선을 하는 사람은 설거지물이 버려봤자 하나도 강물이 오염될 것이 없어. 어떻게 강물 오염되지 말라고 그렇게 깨끗이 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발우공양을 때에는 밖에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 수억, 수백억의 아귀(餓鬼)들이 배가 고프고 목이 말라서 발우공양 하고 남은 천수물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여.

밥은 먹어. 떡도 먹고 아무 것도 먹어. 먹으면은아귀는 생긴 모습이 어떻게 생겼느냐 하면은 실낱 모가지에 배는 장구통 배아지거든. 목은 실처럼 가늘고 몸은 산처럼 이렇게 배가 크다 그말이여.

 

그러니 목이 가늘어서 먹을 수가 없어. 그런데 배는 크니 노상 배가 고플 밖에 없다. 오직 목구녁을 통하는 것은 발우공양하는 밖에는 먹을 것이 없어.

맹물은 먹어봤자 아무 곡기가 없고 그래도 발우공양하는 물은마을의 설거지물은 찌끄러기가 너무 많아서 목에 걸려서 먹고, 스님네가 발우공양한 물은 그래도 밥그릇을 씻은 물이기 때문에 쪼금은 곡기(穀氣) 있을 것이고, 찌끄러기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것은 마음 놓고 먹을 수가 있어서 겨우 갈증을 면하고 기갈을 면한다 그말이여.

 

아귀들이 다른 아니고 우리의 선망부모여. 우리의 선망부모가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빠져 가지고 도를 닦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그런 아귀가 되어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귀의 그래도 기갈을 면하게 해주기 위해서 발우공양 때에는 천수물을 깨끗이 해서 버리고, 그래도 조그만한 것이 나오면 그것을 별도로 먹느니 애당초에 나오게 하는 것이 좋다 이거거든.

그래도 본의 아니게 나왔다고 해도 그것을 버려서 아귀의 목에 걸리게 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버릴 때는 없고 그러니까 자기가 처분하는 것이여.

 

생각 단속해서 생사윤회에서 해탈하고 나아가서는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원력(願力)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정법을 믿는 법보재자, 불자들.

설거지물 하나라도 그렇게 함부로 버리지 않고 깨끗이 해서 설거지물을 처리하는 것을 보면, 불법을 믿고 바르게 수행을 나간다면 하천이고 산천이고 오염이 되지를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부처님 열반하신 3 아니라 5 , 3 년이 지난다 해도 말세라고 수가 없을 것입니다왜그러냐? 『한 사람의 마음이 깨끗하면 법계(法界) 청정하다』 원각경에.

사람 사람의 마음이 깨끗해지면 세계가 마음이 깨끗해지고, 깨끗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누구를 해치며, 누구를 죽이며 무슨 죄악을 범할 것이냐 그말이여.

 

 

황화취죽비타물(黃花翠竹非他物)이요  명월청풍불시진(明月淸風不是塵)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두두진시오가물(頭頭盡是吾家物)이라  신수염래용득친(信手拈來用得親)이니라

나무~아미타불

 

황화취죽(黃花翠竹) 비타물(非他物)이여. 노란 꽃, 푸른 대가 다른 물건이 아니여. 산천초목이 누른 , 붉은 , 푸른 , 푸른 소나무, 삼라만상(森羅萬象) 다른 물건이 아니라 뜨락에 있는 정원수요, 뜨락에 있는 아름다운 꽃들이다 그말이여.

명월청풍불시진(明月淸風不是塵)이여. 하늘에 휘황창 밝은 달이나, 이렇게 맑은 바람. 그것이 , 뜨락에 부는 등불이요, 자연의 선풍기가 아니고 무엇이냐 그말이여.  

 

두두진시오가물(頭頭盡是吾家物)이여. 낱낱이 황화취죽(黃花翠竹)이나 명월청풍(明月淸風) 낱낱이 살림살이여 그게, 살림살이.

신수염래용득친(信手拈來用得親)이여. 닿는 대로, 닥치는 대로, 아무 때나 손에 잡히는 대로 잡아다가 필요할 때로 자유스럽게 마음대로 쓰라 그말이거든.

 

물건이, 어리석은 사람들은 것은 굉장히 소중하게 애끼고 남의 것은 함부로 한다 그말이여남의 것도 아끼듯 한다면 얼마나 좋으련마는, 것은 사소한 것도 굉장히 아끼고 소중히 여기고, 남의 것은 함부로 .

그래서 그러한 생각이 정법(正法) 믿고 도를 닦으면 물건, 남의 물건이 없어. 것이건 것이건 소중하게 여길 소중하게 여기는 거고.

 

그래서 닦는 스님네는 침을 함부로 어디 가서나 침을 함부로 뱉는 법이 없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법이 없고.

풍풍풍풍 솟아서 흘러가는요새는 계곡물 함부로 먹지마는 옛날에는 계곡물도 마음대로 먹을 수가 있고계곡 옆에 약수터가 있어서 풍풍풍풍 솟은 물이 있어도 필요한 만큼만 요렇게 떠서 먹지, 잔뜩 퍼서 모금 마시고 찌트러 내버리고 그러는 법이 없었어. 끝없이 솟아나는 퍼서 모금 마시고 버려도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마는 그런 법이 아니여.

 

옛날에 어떤 스님이 분이 도반이 되어 가지고 어느 절을 찾아가는데 계곡에 배추 이파리 개가 떠내려와. 그러니까, 가지 말고 그냥 데로 가자.”

그러냐?” 

배추 이파리가 떠내려오니, 저런 소중한 배추 이파리를 함부로 떠내려 보내는 그런 중한테 가서 하룻밤 신세도 것이 없다. 가봤자 별것이 아니겄다. 가지 말자.”

 

그런데 그러고 돌아서서 걸음 오니까 어떤 스님이 갈퀴를 가지고 쫓아 내려온다 그말이여. 어찌 잘못 계곡에서 배추를 씻다가 이파리가 떠내려가니까 그놈 건지러 쫓아 내려온 거여.

그래서! 스님네, 올라오시다 그냥 가시냐?”하니까 얘기를 거여.

 

배추 이파리가 떠내려와서 없는 중이 있는 알고 갈라고 그랬더니, 갈퀴 갖고 쫓아온 보니까 하룻밤 쉬어 가도 괜찮겠다.” 그래서 손을 잡고 들어가서 쉬어 갔다 하는 것이 전등록(傳燈錄) 그런 말씀이 전해 내려오는데.

 

물건을 소중히 여기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남의 물건, 자연의 모든 , 공공 기물을 자기 몸처럼 자기처럼. 어떤 사람은 자기 애기는 굉장히 이뻐하면서 남의 자식은 공연히 넘어져도 일으켜 주지도 않고, 남의 자식은 개새끼만도 못하게 함부로...

여기에 계신 분들은 그러시지 않겠지마는 세상이 마음놓고 애들을 함부로 밖에다 내보낼 수가 없는 그런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그말이여.

 

모든 사람을 몸처럼 생각하고, 모든 우주법계의 모든 물건을 소유처럼 생각하고, 그리해 나간다면 세상에 싸움이 없어질 것이고, 정말 죽어서 천당이나 극락세계(極樂世界) 필요가 없이 세계가 바로 천국으로 변하고 극락세계로 변할 것입니다.  

 

그것이 자본이 드는 것이 아니고, 시간과 힘이 것이 아니라, 생각만을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간에 일어나는 생각만을 ! 돌이켜서 성성적적(惺惺寂寂) 경계로 나아가도록 단도리를 하는 거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말이여.

세계가 이렇게 말세가 것은 생각 단속하는 일을 등한히 했기 때문에 결국은 이렇게 것이기 때문에 근원을 다스리면 지엽(枝葉) 저절로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세계가 우리의 생각으로 인해서 세계가 벌어졌거든. 그래서땅을 인해서 넘어진 사람은 땅을 짚 일어서야 것처럼, 생각으로 세계가 이렇게 되었다면 근원을 다스리면 저절로 지엽은 바로 잡아질 것이다.

 

지금 팔월 중추가절(仲秋佳節) 돌아왔습니다. 어쨌든지 좋은 계절을 이용해서 사부대중 여러 형제자매 도반 선지식들은 어쨌든지 알뜰히 정진하셔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시지 않도록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시월 일요법회에는 대승십선계와 화두와 불명을 설하고 수여하는 법요식이 있겠습니다. 거기에 신청을 하신 분은 분도 빠지시지 말고 참석하시기를 바랍니다.(4456~6224)()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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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발우공양(鉢盂供養) ; 스님들이 쓰는 밥그릇을 발우(鉢盂)라고 하여, 발우공양은스님들이 하는 식사 말한다. 발우공양을 《소심경(小心經)》이라는 경전을 외운다.

공양은 단순히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모든 중생이 깨달아 신과 인간의 공양 받기를 원하는하발게(下鉢偈)’, 부처님 일생의 중요한 4 성지를 생각하는회발게(回鉢偈), 보시하는 사람, 보시받는 사람, 보시하는 물건, 삼륜(三輪) 공적함을 생각하는전발게(展鉢偈)’

그리고 위로는 부처님, 성인 아래로는 일체 중생 모두에게 공양을 올린다는봉반게(奉飯偈)’ 음식이 우리 앞에 오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음식을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하는오관게(五觀偈)’ 그리고 생반게(生飯偈), 정식게(淨食偈), 삼시게(三匙偈), 절수게(絶水偈), 해탈주(解脫呪) 하면서 모든 중생과 함께 고통을 벗어나 무상도(無上道) 이루겠다는 서원을 다짐하며 공양하는 수행 의식이다.

*발우대 ; 절에서 쓰는 스님의 공양(식사) 그릇. 나무나 놋쇠 따위로 대접처럼 만드는데, 나무에는 안팎에 () 한다. 발우(鉢盂)ㆍ바리때ㆍ바릿대 · 응기(應器)ㆍ응량기(應量器)라고도 한다.

응량기(應量器) 법에 응하는 또는 1명의 식량에 마땅한 그릇이니 먹을 만큼의 분량을 담는 그릇이고, 남의 공양을 받기에 마땅한 수행과 덕을 갖춘 성현(聖賢) 사용하는 그릇이란 뜻이다.

*청수(淸水) ; 맑고 깨끗한 .

*공양(供養) ; ①불()•()•() 삼보(三寶) 음식 등을 바침. ②공경함. 찬탄함. 칭송함. 예배함. ③봉사함. ④스님들의 식사.

*저분 ; ‘젓가락 사투리.

*천수물(千手물) ; 청수(淸水). 절에서 스님들이 식사(발우공양) , 발우(鉢盂) 씻는(씻은) . 물을 모은 천수통(千手桶, 청수통, 퇴수통) 공양방 가운데 두고 절수게(節水偈) 외우는데, 공양방 가운데 천장에 붙여 놓은 천수다라니(千手陀羅尼, 신묘장구대다라니) 선명하게 비칠 정도로 깨끗하므로 천수물이라 한다.

절수게(節水偈) 발우 씻은 물은(我此洗鉢水) 하늘나라 감로수의 맛과 같다(如天甘露味) 아귀들에게 베푸니(施與餓鬼衆) 받아 마셔 모두 배불러지이다(皆令得飽滿)’

천수물을 굶주림과 기갈에 고통 받는 아귀들에게 베푸는데, 찌꺼기가 있으면 아귀의 바늘구멍만한 목구멍에 걸려 고통을 일으키므로, 천수통에 부을 맑은 물만 붓고, 남은 찌꺼기는 자신이 마신다.

*천수통(千手桶) ; 절에서 스님들이 식사(발우공양) , 발우(鉢盂) 씻은 물을 거두는 동이. 청수통, 퇴수통이라고도 한다.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사람의 선망부모가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 수천만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부모가 바로 사람의 부모고, 사람의 부모가 부모여서,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 하는 것입니다.”

*아귀(餓鬼 굶주림·굶길 /귀신·아귀 ) ; 항상 굶주림과 갈증으로 과로워하는 귀신. 전생에 탐욕이나 질투가 많아, 악업을 지은 사람이 죽은 육도(六道) 하나인 아귀도(餓鬼道) 태어나 고통을 당한다.

아귀의 배는 산과 같이 크지만 목구멍은 바늘구멍만큼 작다. 먹을거리가 없어 항상 굶주림과 목마름의 고통에 있고, 우연히 먹을 것을 얻더라도 입에서 불이 나거나 먹을 것이 화염으로 변하여 고통 받는다.

*배아지 ; ‘(신체의 )’ 사투리.

*곡기(穀氣 곡식 /기운 ) ; 곡식의 기운.

*애당초(-當初) ; ‘당초(當初, 일의 처음)’ 강조하여 이르는 .

*원력(願力) : ()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 본원력(本願力)•숙원력(宿願力)•대원업력(大願業力)•서원(誓願)•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본원(本願) : 근본서원(根本誓願) 준말. 모든 불보살님들이 지난 세상에서 일으킨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 결정코 이루려는 맹세(서원). 본원에는 총원(總願) 별원(別願) 있다.

①총원(總願)--모든 불보살님들의 공통원, 사홍서원(四弘誓願).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가없는 중생을 맹세코 건지리이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끝없는 번뇌를 맹세코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 한없는 법문을 맹세코 배우리이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 위없는 불도를 맹세코 이루리이다.

②별원(別願)--불보살님마다 중생제도의 인연에 따라 세운 (아미타불48, 약사여래12 등등). 별원은 사홍서원의 구체적 표현.

*법계(法界) ; ①모든 현상, 전우주. ②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③진리의 세계.

*(게송) 황화취죽비타물~’ ; 『백운화상어록(白雲和尙語錄) (하권) ‘거산(居山)’ 게송 참고.

*삼라만상(森羅萬象)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찌트리다 ; ‘끼얹다(액체나 가루 따위를 다른 위에 흩어지게 내던지듯 뿌리다)’ 사투리.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淨土).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 안락국(安樂國),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 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 무량청정토(無量淸淨土)라고도 .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惺惺] 상태.

*단도리 ; 단속(團束). 채비(差備 어떤 일을 하기 위하여 필요한 물건자세 따위를 미리 갖추어 차림또는  물건이나 자세).

*지엽(枝葉 가지 / ) ; 사물이나 사건 따위에서 본질적이 아니라 부차적인 부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중추가절(仲秋佳節 가운데 /가을 /아름다울 /·시기 ) ; ①음력 팔월 보름의 좋은 날이라는 뜻으로, ‘추석(秋夕)’ 달리 이르는 . ②음력 팔월의 좋은 가을철.

 

Posted by 닥공닥정

§(081) 마음이란? / 나의 주인공 단속 아니한 죄로 무량겁 생사윤회를 하게 된다 / 내가 나를 찾는 공부 / (게송)생사해탈사비상(生死解脫事非常)~

 

다못 들은 풍월(風月)마음이다하는 것만 알고 있을 뿐이지,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빛깔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놈이 바로 나의 주인이요, 그놈 때문에 세상에 태어났으며, 그놈 때문에 세상을 버리고 어딘가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놈이입니다.

 

끌고다니는 나의 주인공 단속 아니하면은 지옥·아귀·축생 삼악도(三惡道)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를 받을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자업자득(自業自得)입니다. 이것을 단속을 해서 금생부터서 마음속에 삼악도를 돌려서 극락세계(極樂世界) 맨들고, 몸이 담아져 있는 사바세계(娑婆世界), 오탁악세(五濁惡世) 극락세계를 맨드는 유일한 길인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 생각이 그렇게 우리의 육도윤회(六途輪廻) 원인이 되는 것이므로 그러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충격을 받아서 격분했을 , 슬플 , 외로울 , 괴로울 이럴 생각을 퍼뜩 돌이켜서이뭣고?’ 이것이 바로 지옥의 문전(門前) 직전에서 극락세계로 돌아오는 묘한 방법인 것입니다. 그래서이뭣고?’ 하는 것이 팔만대장경을 전부 읽어 마친 공덕보다도 수승하다고 하였습니다. ‘관세음보살육백만 부른 만큼의 공덕이이뭣고?’ 번하는 속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내가 나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조정을 가지고 과거의 모든 죄를 소멸을 하고 앞으로 새로 죄를 짓지 않게 만드는 이러한 묘한 방법인 것입니다. 그렇게 가지고 나아가서는 내가 나를 깨달을 있게까지 되는 방법, 이것이 참선법입니다.

 

생각 생각이 모여서 하루하루가 되고, 하루하루가 모여서 일생이 되고, 생이 모여서 무량겁이 되는 만큼, 무량겁 생사 문제를 해결 지을려면은 생각 생각을 지혜롭게 단속(團束) 나가야만 되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081)—78 4 관음재일 법어(78.04.24.) (용081)

 

(1) 약 19분.

 

(2) 약 8분.

 

(1)------------------

 

몸을 바르게 하고, 둘째 호흡을 바르게 다음, 생각은 무엇을 하느냐? 이것이 인자 진짜 참선이 되겠습니다.

숨을 깊이 들어마셔 가지고 3 동안 머물렀다가 내쉬면서이뭣고~?’

숨이 나갔으면 들어마셔서 3 동안 머물렀다가 내쉬면서이뭣고?’ 이렇게 , , , 10 20 30, 시간 이렇게 공부를 나가는 것입니다.

몸은 앉았거나 누웠거나 걸어가거나 상관없이 숨은 단전호흡(丹田呼吸) 해야 하고, 단전호흡하면서 들어마셨다가 3 머물렀다 내쉬면서이뭣고~?’ 이렇게만 나가는 것입니다.

 

대관절 이뭣고?’ 무엇이냐?

 

지금 내가 말을 하고 있는 것을 여러분은 듣고 계십니다. 무엇이 듣고 있습니까? “귀가 듣고 있지

귀가 듣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귀를 통해서 듣고 있는 놈이 따로 있습니다.

 

귀는 언제나 무방비 상태로 열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지금 법당에 앉아 계시면서도 생각으로아휴! 내가 캐비넷 쇳대를 내가 잠그지 않고 왔는데 ! 그거 큰일났다빨리 내가 밥도 먹고 쫓아가봐야지 되겠다이러한 생각을 하시면서 말씀을 듣고 계신 동안만은 말씀을 알아듣고 계신 것입니다.

여기 앉아 계시면서 귀는 계속 열어 놓고 있으면서도! 그때 내가 조계사에서 어떤 스님이 법문을 하실 저런 말씀을 들었는데, 스님은 지금 어디로 가셨나? 스님이 그때 ! 생겼고 법문도 잘하시는데 어디로 가셨나?’ 이러한 생각을 1 동안 만이라도 그런 생각을 하고 계셨다면 생각 하신 동안에는 저의 말씀을 완전히 까먹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래서귀가 듣고 있지 아니하고, 귀를 통해서 듣고 있는 놈이 따로 있다하는 것을 우리는 금방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귀를 통해서 듣고 있는 , 그게 무엇이냐?

그게 마음이지 무엇이겠느냐대번에 방에 앉으신 , 분도 빼놓지 않고 마음이 듣고 있다고 하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마음이라고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우리는 마음이라고 하는 것을 듣고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번도 마음이 어떻게 생겼는가 잡아 사람, 눈으로 사람 없습니다.

마음에서 무슨 소리가 났는지 귀로 소리를 들어 사람도 없고, 마음이라 놈에서 대관절 무슨 냄새가 나는지 냄새를 맡아 사람도 없습니다. 마음이라 하는 놈이 어떠한 모양으로 되어 있는지 손으로 만져 사람도 사람도 계실 것입니다.

 

다못 들은 풍월(風月)마음이다하는 것만 알고 있을 뿐이지,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빛깔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놈이 바로 나의 주인이요, 그놈 때문에 세상에 태어났으며, 그놈 때문에 세상을 버리고 어딘가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놈이입니다.

몸뚱이는 그놈이 담아져 있는 임시 하숙집에 지내지 못하고, 잠깐 줏어 입은부모한테 빌려서 입은 벌의 옷에 지나지 못합니다. 언젠가는 벌의 옷을 벗어 내던질 밖에는 없는 것이고, 하숙집! 집을 언젠가는 버려 버리고 정처없이 떠날 밖에는 없는 우리의 신세인 것입니다.

 

몸뚱이를 끌고 다니고, 몸뚱이 속에서 일생 동안을 몸뚱이를 주재하면서 몸뚱이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살고 있는데 눈을 통해서 그놈이 드나들고, 귀를 통해서 드나들고, 코를 통해서 드나들고, 입을 통해서 드나들고, 그놈이 손을 조정해 가지고 온갖 일을 하고, 손을 조정해서 입에다가 집어넣습니다.

 

그놈은 먹어야 배도 부르지 않건만 집을 관리를 해야 하죠. 비가 새도록 기와도 손봐야 하고, 빛깔이 보기 싫으면 페인트 칠도 해야 하고.

이거 아무리 좋은 분을 바르고 향수를 발라봤자 썩어 문드러 것인데 여기다가는 좋다는 화장품 처바르고, 가짜라도 미제는 사서 바를려고 하고 모다 그런데 결국은 뭄뚱이는 금방 썩어서 문드러지고.

 

몸뚱이에 담아져 있던 그놈은 번도 그것에다가는 무엇을 먹여 주지도 않고, 입혀 주지도 않고, 괄세를 제멋대로자기집 강아지 송아지는, 병아리는 잠깐만 눈에 보여도 집안을 뒤고 찾고 야단인데, 몸뚱이에 살고 있는참나나의 주인공은 눈을 통해서 어디를 가서 돌아다니거나 말거나, 귀를 통해서 어디를 한데 돌아다니거나 말거나, 다시는 찾자 생각을 합니다.

 

남편이 어디 갔다가 온다는 시간에 들어오지 아니하면 잠을 잡니다. 부애가 하늘까지 처올라가지고 왔다 하면 그날 저녁에는 바가지를 긁고 그러는데,

자기 몸뚱이의 주인은 일생 동안에 번도 그놈을 찾아보지도 아니하고, 무엇을 먹일려고 하지도 아니하고, 입힐려 하지도 아니하고, 그놈은 돌아다니면서 온갖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오욕락(五慾樂), 그러한 말로써 형언할 없는 그러한 죄를 퍼짓고 돌아다녀도 그놈 단속을 줄을 모릅니다.

 

그놈 단속 아니한 죄로 무량겁(無量劫) 생사윤회(生死輪廻) 하게 되는 것입니다. 병아리나 강아지 그런 것을 단속 아니 하면은 결국은 잃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끌고다니는 나의 주인공 단속 아니하면은 지옥·아귀·축생 삼악도(三惡道)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를 받을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자업자득(自業自得)입니다.

 

이것을 단속을 해서 금생부터서 마음속에 삼악도를 돌려서 극락세계(極樂世界) 맨들고, 몸이 담아져 있는 사바세계(娑婆世界), 오탁악세(五濁惡世) 극락세계를 맨드는 유일한 길인 것입니다.

 

삼계(三界) 대도사(大導師), 사생(四生) 자부(慈父)이신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법을 가르켜 주시기 위해서 출현을 하셨습니다. 왕궁의 부귀를 헌신짝 같이 버리시고 출가하셔서, 12년의 피나는 고행을 하심으로 해서 우리에게 좋은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방법을 지금 팔만대장경 속에서, 팔만대장경에 담아있지 아니한 최고의 수행 방법을 간추려서 지금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몸을 바르게 하고 단전호흡, 복식 심호흡을 하면서이뭣고?’

앉아서도이뭣고?’ 서서도이뭣고?’  누워서도이뭣고?’ 걸어가면서도이뭣고?’ 차를 타면서도이뭣고?’ 소지하고 빨래하고 일하면서도이뭣고?’

 

제일 정신차려서 공부를 해야 때는 언제냐? 지옥, 축생, 아귀, 삼악도에 떨어질려고 하는 찰나, 그때 걸음 삐끗하면 삼악도에 떨어질 찰나에 정신을 차려야 하는 것입니다.

평지를 걸어갈 때는 눈을 감고 걸어가거나, 한눈을 팔고 가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마는 위태로운 절벽 그러한 데를 때에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잠깐 생각을 하거나 한눈을 팔면은 삐끗한 사이에 수십 낭떠러지에 떨어지면 몸이 박살이 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것처럼 우리의 생각이 너무 억울한 말을 들어 가지고 울화(鬱火) 치밀었을 찰나(剎那), 정신적으로 가다듬을 없을 만큼 충격을 받아 가지고 격분했을 그런 찰나, 너무 슬픈 그러한 찰나, 너무 괴로운 그러한 찰나,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그러한 찰나 찰나야말로 우리가이뭣고?’—허리를 펴면서 심호흡을 가지고 내쉬면서이뭣고~?’ 이렇게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러한 충격을 받아 가지고 스스로 수습하기 어려울만한 그러한 충격을 받았을 찰나가 바로 지옥에 떨어질 1 직전인 것입니다.

거기에서이뭣고?’ 하지 아니하고 격분 나는 대로 말을 하고, 나는 대로 행동으로 옮겨 버렸다 하면은 벌써 사람은 지옥 한가운데 ! 떨어져 갔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내생에는 축생 아니면 아귀, 지옥의 찌꺼기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생각 성내는 것으로 해서 홍도 비구는 수행을 잘해 가지고 견성성불(見性成佛) 코앞에 있을 만큼 그렇게 수행이 잘되어 가는 상태에서 독사(毒蛇)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화는 오늘은 시간 관계로 말씀을 드릴 없습니다마는,

우리의 생각 생각이 그렇게 우리의 육도윤회(六途輪廻) 원인이 되는 것이므로 그러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충격을 받아서 격분했을 , 슬플 , 외로울 , 괴로울 이럴 생각을 퍼뜩 돌이켜서이뭣고?’ 이것이 바로 지옥의 문전(門前) 직전에서 극락세계로 돌아오는 묘한 방법인 것입니다.

 

그래서이뭣고?’ 하는 것이 팔만대장경을 전부 읽어 마친 공덕보다도 수승하다고 하였습니다. ‘관세음보살육백만 부른 만큼의 공덕이이뭣고?’ 번하는 속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방법을 가르켜 주시기 위해서 사십구 년이라고 하는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사람들 근기(根機) 천차만별인 만큼 모든 사람에게 근기에 맞춰서 말씀을 하시다가 차츰차츰 나중에 가서는 참선법(參禪法) 설하십니다.

 

설하신 참선법! 내가 나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조정을 가지고 과거의 모든 죄를 소멸을 하고 앞으로 새로 죄를 짓지 않게 만드는 이러한 묘한 방법인 것입니다. 그렇게 가지고 나아가서는 내가 나를 깨달을 있게까지 되는 방법, 이것이 참선법입니다.

 

그런데 참선법에, “그러면 허리만 펴고 심호흡을 하면서이뭣고?’ 하면 그러면 되냐?”

가지로 요약해서 말씀을 했지마는 나가는데 있어서는 중생은 들은 대로 하지 아니하고 어문 생각하다가 말을 잘못 듣고 가서 잘못합니다.

 

오랫동안 조실 스님 법문을 듣고 진실한 신도 분이 계셨는데, 이뭣고?’ ‘이뭣고?’하라고 가르켜 드렸는데, 하루는 며느님과 따님이 할머니를 모시고 왔습니다.

모시고 와서할머니가 요새 참선을 이상하게 하셔서 그렇게 참선하냐?’ 했더니, 용화사 원장 스님이 그렇게 하라 했다.

어떻게 참선을 했냐?” 그러니까, “밤낮을 가리지 아니하고전강스님! 전강스님! 전강스님! 전강스님! , 이렇게 참선합니다

 

그래서 할머니 보고아니, 누가 그렇게 참선을 밤낮을 가리지 아니하고 돌아가신 전강스님을 그렇게 부르라고 했더냐?” 그러니까,

, 스님이 보고 그렇게 하라고 하지 않았어요?” ! 이런단 말씀이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그렇게 하라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노보살님은 분명히 그렇게 들었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말고이뭣고?’ 이렇게 하라고 납득을 시키는데 굉장히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그러면 그렇게 하겠다 가지고이뭣고?’ ‘이뭣고?’ 열심히 하시고 마지막 숨을 ! 거둘 이뭣고~?’하면서 숨이 딸끄닥! 끈치고 눈을 감으셨다고 합니다.

 

이분은 너무너무 법을 깊이 믿고 정말 정성스럽게 열심히 공부를 하셨습니다. 하셨지마는 연세가 너무 많으셔 가지고 무슨 말씀을 조금 잘못 들으셔 가지고 중간에전강스님 부르시다가 가셨어도 그래도 우리에게 정법(正法) 가르쳐 주신 생불(生佛) 같으신 그런 도인의 이름을 부르셨으니까, 공덕으로 결단코 악도(惡道)에는 떨어지지 아니하셨을 것이고,

마지막 숨을 거두실 마지막 찰나까지이뭣고?’하시면서 숨을 거두셨기 때문에, 할머니는 금생에 비록 확철대오(廓徹大悟)해서 도업(道業) 완전히 성취는 못하셨다 하더라도 금방 몸을 바꿔 나서, 좋은 몸으로 태어나서 내생에는 정말 공부하기에 가장 알맞는 그런 여건으로 몸을 받아나셔서 일찌감치 젊어서 대도를 성취할 있으리라고 나는 깊이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에는 무엇이고 눈으로 무엇을 보든지, 귀로 무엇을 듣든지, 생각으로 무엇이 생각이 나든지, 희로애락! 기쁜 일을 당하거나 노여운 일을 당하거나, 슬픈 일을 당하거나 즐거운 일을 당하거나, 일체처 일체시에 다못 없는 생각으로이뭣고~?’

이렇게 공부를 다져 나간다면은 우리는내가 나를 찾는 공부이기 때문에, 언제나 나와 더불어 있는 그놈을 내가 찾는 것이기 때문에 챙기면 언제나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4947~6819)

 

 

 

 

 

(2)------------------

 

생각 생각이 모여서 하루하루가 되고, 하루하루가 모여서 일생이 되고, 생이 모여서 무량겁이 되는 만큼, 무량겁 문제를 해결 지을려면은 생각 생각을 지혜롭게 단속(團束) 나가야만 되는 것입니다.

 

원이 모여서 원이 되고, 원이 모여서 억대(億臺) 되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은 잔돈을 같이 여기지 아니하고 무시를 하고 함부로 풀풀 씁니다마는 참으로 부자는 잔돈을 피나오게 아끼는 것입니다. 잔돈이 모여서 큰돈이 되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으로 돈이 귀여운 아는 사람은 잔돈푼 아껴서 목돈 만들어 가지고, 목돈을 유용하게 ! 목돈을 쓰게 되는 것입니다. 돈이 소중한 모르는 사람은 잔돈을 풀풀풀풀 가지고 큰돈 필요할 때는 밤낮 남의 집으로 꾸러 댕기다 볼일을 보는 것입니다.

 

무량겁이 생각 생각이 모여서 무량겁이 된다 하는 사실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은, 그런 지혜 있는 사람은 생각 생각을 지혜롭게 단속을 나가는 법입니다.

가장 생각 생각을 지혜롭게 단속해 나가는 분이 누구냐 하면 부처님이십니다. 부처님은 일찍 지혜로운 마음으로 무상(無常) 것을 깨달으시고, 일어나는 생각 생각을 단속해 가지고 일찍 대도를 성취를 하셔서 생사해탈(生死解脫) 하셔 가지고, 법을 우리에게 가르켜 주신 !

 

그러고 나서 삼천 년이 지냈습니다마는 그동안에 우리가 몇백 번을 사람 몸을 받았났겠습니다마는 아직도 내가 나를 깨닫지 못한 지금 중생(衆生)으로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슬퍼할 필요는 없습니다. 비관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그래도 그동안 여러 생을 두고 불법을 만나서 좋은 법문을 듣고 듣고 그러한 인연으로 해서 금생에 사람 몸을 받아 가지고, 다행히 불법을 믿어 가지고 오늘 자리에서 조실 스님의 없는 최상승 활구참선법(最上乘 活句參禪法) 들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도 우리는 늦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무량겁을 두고 생사윤회를 것을 생각한다면 지금 자리에서부터 정신차려서이뭣고?’

이건 아무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따지지 말고,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가지고 이리저리 더듬어 찾아 들어갈려 하지 말고, 다못 바보처럼이뭣고?’

 

슬플 때나, 괴로울 때나, 성이 때나이뭣고?’ 앉아서도이뭣고?’ 서서도이뭣고?’

이렇게 나가면 그리고 법회 빠지지 말고 자주자주 오셔서 참선에 대한 말씀을 듣고, 밑거름을 삼고 채찍을 삼으면서 열심히 하신다면 금생에 결정코 내가 나를 깨달아서 인격을 완성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인격 완성이 바로 자아를 자각하는 일이요, 그것이 생사해탈 하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만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생사해탈(生死解脫) 사비상(事非常)이라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이니라

나무~ 아미타불~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인댄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이니라

나무~ 아미타불~

 

생사해탈사비상(生死解脫事非常)!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여.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이니라. 긴히 화두를 잡아서 한바탕 공부를 지어갈지니라.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인댄, 한번 것이 뼈에 사무치지 아니할 같으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이리야. 어찌 매화꽃이 코를 치는 향기를 얻을 수가 있겠느냐?

 

되게 강추위를 해야 강추위 뒤끝에 송이의 매화꽃에서 그렇게도 진동(振動) 향취가 나는 것입니다. 강추위를 하지 아니하고 겨울 날씨가 뜨뜻한 뒤끝에 매화가 싱겁게 피어 놓으면 꽃은 허옇게 피었지마는 향취가 도무지 없는 것입니다.

코를 ! 치는 매운 향기를 진동하게 하는 그러한 매화가 필려면은, 되게 강추위가 뼛골에 사무치는 그런 강추위 뒤끝에 피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말씀입니다.

 

참선 공부가 아주 쉬운 것이고, 누구나 있는 것이고, 언제 어디서라도 있는 것이다이렇게 말씀을 했지마는 생각 생각을 정신을 바짝 차려서 정말 간절(懇切) 마음으로 열심히 하셔야지,

쪼금 하다가 말다가 생각나면 하고, 기분이 좋을 때는 쪼금 하고, 속이 상할 때는 버리고 이렇게 그렁저렁 가지고서는 어느 세월에 내가 나를 깨달라야 되겠습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때와 장소, 가장 중요한 그때 그때를 놓치지 말고 야무지게 단속을 해서 간절히 간절히 공부를 지어 가십시오. 그렇게 뒤끝에라야 정말 확철대오를 수가 있는 것입니다.(6820~7619)()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1)

 

*이뭣고(是甚 시심마, 시삼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참고]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뭣고·····?” 이렇게 의심을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화두(공안) 우주세계에 가득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천칠백 인데,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나가면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천칠백 공안이 일시(一時)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화두 조금 보고, 안되면 화두 보고, 이래서는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화두 철저히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34~7822) [ ‘참선법 A’ 에서]

*단전 호흡(丹田呼吸) ; 의식적으로 숨을 배꼽 밑에 아랫배 하복부[丹田]까지 숨을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하니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 일반적으로 들어마실 때에는 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게 만들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

단전 호흡을 하게 되면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안에 모든 노폐물이 깨끗하게 밖으로 배설이 되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지고, 정신이 안정이 된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호흡의 길이에 알맞게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해야지, 절대로 억지로 호흡 시간을 길게 잡아 무리해서는 안된다.

참선 수행에 있어서 호흡법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도 안정을 시키고 통일되게 하여 우리가 참선을 나가는 데에 중요한 준비, 기초 훈련이다.

*풍월(風月) ; ①정식으로 배우지 않고 어깨너머로 배운 짧은 지식. ②아름다운 자연의 경치를 읊거나 노래함. 또는 시나 노래.

*부애 ; 부아. 분하고 노여운 마음.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 해치는 가지 번뇌. 욕심·성냄·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오욕락(五欲, 五慾, 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무량겁(無量劫) ; 헤아릴 없는 오랜 시간이나 끝이 없는 시간. 劫과 동자(同字).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 죽고()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 돌듯이() 반복함. 육도윤회(六途輪廻).

*삼악도(三惡道) ; 악인(惡人) 죽어서 간다는 가지 괴로운 세계. 지옥도(地獄道), 축생도(畜生道), 아귀도(餓鬼道) 가리킨다. 지옥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태어날 지옥세계이며, 축생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짐승의 몸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다는 길이고, 아귀도는 먹으려고 하는 음식은 불로 변하여 굶주리고 매를 맞는 아귀들이 모여 사는 세계이다.

*자업자득(自業自得)자기[] 저지른 일의 결과[] 스스로[] 돌려받음[]. ‘스스로 저지른 결과 뜻으로 많이 쓴다. 과거, 전생의 선악(善惡) 인연에 따라 뒷날 길흉화복(吉凶禍福) 갚음을 받게 된다는 뜻의 인과응보(因果應報)에도 자업자득의 뜻이 들어 있다자작자수(自作自受), 자업자박(自業自縛) 같은 뜻이다.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淨土).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 안락국(安樂國),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 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 무량청정토(無量淸淨土)라고도 .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오탁악세(五濁惡世 다섯 /흐릴 /악할 /세상 ) ; 명탁(命濁), 중생탁(衆生濁), 번뇌탁(煩惱濁), 견탁(見濁), 겁탁(劫濁) 다섯 가지 더러운 것으로 가득찬 죄악의 세상.

①명탁(命濁) 말세가 다가와 악업(惡業) 늘어감에 따라 사람의 목숨이 점차 짧아져 백년을 채우기 어려움을 이른다. ②중생탁(衆生濁) 중생이 죄가 많아서 올바른 도리를 알지 못하는 것을 이른다. ③번뇌탁(煩惱濁) 번뇌로 인하여 마음이 더럽혀지는 것을 이른다. ④견탁(見濁) 그릇된 견해나 사악한 사상이 만연해지는 것을 이른다. ⑤겁탁(劫濁) 기근과 전쟁과 질병 등의 재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시대.

*삼계(三界) : [] trayo-dhatavah 중생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가지로 나누는데,

①욕계(欲界 Kamadhatu) : 음욕(婬欲) • 식욕(食欲) • 재욕(財欲) 같은 탐욕이 많아서, 정신이 흐리고 마음이 험악하며, 순전히 물질에 속박되어 가장 둔탁한 중생들이 사는 낮은 세계.

②색계(色界 rupadhatu) : 욕계 위로 욕심은 매우 적으나 성내는 버릇이 남아 있어, 물질의 지배를 아주 벗어나지 못한 중생들이 사는 비교적 맑은 세계. () 물질이란 뜻이다.

③무색계(無色界 arupadhatu) : 위층으로 탐욕과 성냄은 떨어져서 물질의 영향은 받지 않으나, '()' 버리지 못하여 정신상으로 걸림이 남아 있는 깨끗한 중생들이 사는 높은 세계.

이것을 흔히 땅으로부터 하늘까지 올라가면서 유형(有形) 계층으로만 말하지마는, 실상은 입체적 공간이 아니라, 정신적인 세계의 구분(區分)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상(地上) 세계의 어떤 곳에도 () • () • () 삼독심(三毒心) 경중(輕重) 따라 삼계가 벌어져 있는 것이다.

*삼계도사(三界導師) : 삼계(三界) 중생을 열반(涅槃) 인도(引導)하는 위대한 사람. 부처님을 말함.

*사생자부(四生慈父) ; 육도윤회(六途輪廻)하는 세계에서 4가지 방식(四生)으로태생(胎生), 난생(卵生), 습생(濕生), 화생(化生)—태어나는 모든 중생을 열반으로 이끄는 대자비(大慈悲) 아버지. 부처님을 말함.

* ; '(길이의 단위 길은 여덟  또는  자로  2.4미터 또는 3미터에 해당 또는 사람의  정도의 길이)' 사투리.

*울화(鬱火 답답할 / ) ; 분한 마음을 삭이지 못하여 일어나는 (, 못마땅하거나 언짢아서 생기는 노엽고 답답한 감정).

*찰나(剎那 ·짧은시간 /어찌 ) ; 어떤 일이나 현상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근기(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보통 근기의 차등을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로 구분한다.

*참선법(參禪法)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법.

*어문 ; '', '다른', '엉뚱한' 사투리.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생불(生佛) ; ‘현실로 살아있는 부처님이라는 의미로, 부처님과 같이 덕이 높은 사람을 존칭하여 부르는 말로 고승(高僧 행동이나 덕이 높은 스님) 찬미하는 호칭이다.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2)

 

*단속(團束) ; ①주의를 기울여 다그쳐 보살핌. ②규칙, 법령, 명령 등을 어기지 않게 통제함.

*억대(億臺) ; 억으로 헤아릴 만큼 아주 많음. 또는 금액.

*피나오다 ; 피나다(몹시 고생스럽거나 힘들여서 하다).

*잔돈푼 ; ①얼마 되는 . ②자질구레하게 쓰이는 .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중생(衆生) : 성품을 잃어버리고 망녕된 온갖 생각이 분주하게 일어났다 꺼졌다 하기 때문에, 온갖 세계에 돌아다니면서 났다 죽었다 하는 무리들, 정식(情識) 있는 것들을 모두 중생이라 한다.

그러므로 사람뿐 아니라 모든 동물과 귀신들과 하늘 사람들까지 합쳐서 하는 말인데, 유정(有情), 함령(含靈), 함식(含識), 군생(群生), 군맹(群萌), 군품(群品) 같은 여러 가지 말로도 쓴다。부처님은 구제의 대상을 인류(人類)에게만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은 중생 전부를 가르치고 건지시는 것이다.

*(게송) 생사해탈사비상~’ ; [황벽단제선사완릉록(黃檗斷際禪師宛陵錄)] 황벽희운(黃檗希運) 선사 게송 참고.

*승두(繩頭) : () 목수가 쓰는 직선을 긋는 노끈이고 () 어조사다。 불조의 계법(戒法) 규칙. 화두.

*한바탕 ; 크게 한판( 벌이는 ). 한판 크게.

*진동하다(振動-- 떨칠 /움직일 ) ; ①흔들려 움직이다. (어떤 곳에 냄새 따위가)널리 퍼지다. (어떤 곳이 냄새 따위로)가득 메워진 상태로 되다.

*간절(懇切 간절할·정성스런 /정성스런·절박할 ) ; ①지성(至誠)스럽고 절실(切實). ②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함. ③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함.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성도재)2016. 1. 27. 10:54

§(523) 십법계(十法界) / 심능천당(心能天堂) 심능지옥(心能地獄) / 생사(生死) 본래 없는 것이다 / 생각 단속 / 정념(正念) / (게송)탐착몽중일립미~.

 

지금 우리는 십법계 중에서 마지막 평등일승법을 행해 가지고 부처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리에 모였다 그거거든. 불법계(佛法界) 태어나기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여. 생각, 최초의 생각 바른 신심을 일으켜서, 바른 신심으로 바른 선지식을 만나서 바른 법에 의해서 염념상속(念念相續) 없는 의심으로 자꾸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 참구(參究) 가면 곳이 없다 그말이여.

 

우리는생사(生死) 본래 없는 것이다믿고깨닫기 전에 분명히 우리에게는 생사가 있고 생사가 보이는데, 보이는 생사 속에서 생사가 없다고 믿고생사가 없는 도리를 깨달라 증득하기 위해서 최상승법인 활구참선을 하는 것이다 이거거든.

 

정념(正念)이라고 하는 것은 경계(境界) 끌려가지 않고, 바로 자기의 본참공안으로 돌아오면 수행자에게는 그것이 바로 정념이다.

 

사람들은 비상이나 그런 짐주를 갖다가 무서운 독으로 알지마는 성현(聖賢) 그런 비상이나 짐주를 독으로 삼지를 않고, 무엇을 독으로 삼느냐 하면은 생각 () 가지고 탐진치 삼독심 일어난 것을 이것을 ()으로 삼는다.

 

생각 () 가지고 화두를 놓쳐 버리면 욕계·색계·무색계 삼계(三界) 온갖 고통이 ! 충만해 가지고 있어. 무서운 생사윤회의 고통이 최초의 생각 단속을 못해 가지고 그렇게 것이다.

 

모든 것은 인연에다 맡겨. 밥이면 , 죽이면 , 밥이 되면 대로, 질면 대로 숟갈 먹고, 그저 먹는 , 입는 , 사는 일체 것은 인연에다 맡겨 버리고, 그저 우리가 단속할 것은 생각 생각이 눈에 보이는 매서운 회초리로 자기를 채찍하면서이뭣고?’ 단속하는 밖에는 없습니다.

 

**송담스님(No.523)—93(계유년) 성도재 법회(93.12.08.) (용523)

 

(1) 약 20분.

(2) 약 17분.

 

(1)------------------

 

우리 부처님께서는 사실은 진묵겁(塵墨劫) 전에 확철대오해서 성불한 그러한 부처님이 중생 교화를 하기 위해서 진즉(趁卽) () 세워 가지고 사바세계(娑婆世界) 왕궁에 태어나 가지고 출가하셔서 6 고행 끝에 결국은 확철대오 하셨는데,

6 고행을 하셨느냐?’하면은고행(苦行) 해야만 도를 얻을 수가 있다 사람들이 모두가 믿고 있는데, 고행을 위한 고행은 정말 참다운 바른 성스러운 수행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한 것이다 그말이여.


열심히 수행하다 보니 맛있는 찾을 겨를이 없고, 좋은 옷을 입을 겨를도 없고, 부귀영화 언제 그런데 한눈 겨를이 없어야 하는 것이지몸뚱이를 괴롭히는 것으로써 그러한 고행을 하는 것이 바로 참다운 수행이다 착각을 해서는 된다.

부처님께서 몸소 올바르게 공부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고, 올바르게 공부하면 반드시 깨달을 있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이여. 바로 깨달음을 여실(如實) 보여 주시는 것이 바로 성도재(成道齋) 의의다 그말이여.


부처님이 그렇게 확철대오 하는 모습을 우리들에게 보여 주셨기 때문에 우리도 거기에서 그것을 믿고 거기에서 용기를 가지고 우리도 청춘을 버리고 인간의 모든 욕락을 버리고 도를 닦을 수가 있게 되었다 그말이여.

 

(도를) 닦건, 닦건 부처님이나 우리 중생이나 모든 꿈적꿈적한 준동함령(蠢動含靈) 불성(佛性) 가지고 있어. 본성(本性) 가지고 있는데 우리가 ()했을 뿐이거든.

()했으나, 깨달랐으나 본각성(本覺性) 조금도 차등이 없고 변함이 없는 것이다.

 

마니주(摩尼珠) 보배 구슬이 물속에 들어 있거나, 진흙 속에 들어 있거나, 똥항 속에 들어 있거나 마니주 자체는 변함이 없거든. 그러나 진흙 속에나 똥항 속에서는 마니주의 본래 가지고 있는 찬란한 빛을 발휘를 못하는 거여.

그것을 건져내서 깨끗이 닦아야 비로소 마니주의 본바탕이 여실히 드러나는 거와 마찬가지다.

 


법계(法界) 십법계(十法界) 있는데,

일법계는 천법계(天法界), 하늘나라. 십선업(十善業) 닦으면 하늘나라에 가는 거고, 인법계(人法界) 사람이 살고 있는 인법계는 5(五戒) 닦으면은 사람의 몸을 받아날 수가 있어.

수라법계(修羅法界) 교만업(憍慢業) 행하면은 수라법계에 태어나는 거고, 지옥법계(地獄法界) 십악업(十惡業) 지으면은 지옥법계에 떨어지는 거여.

다섯째 아귀법계(餓鬼法界) 간탐업(慳貪業) 지으면 아귀법계에 떨어지는 거여. 여섯 번째 축생법계(畜生法界) 우치업(愚癡業) 지으면, 어리석은 우치업을 지으면은 축생법계에 떨어지는 거여.


성문법계(聲聞法界) 사제법(四諦法) 증득을 하면은 성문법계에 태어나는 거여. 여덟째 연각법계(緣覺法界) 12인연법(十二因緣法) 깨달으면은 연각법계에 태어나는 거다. 아홉 번째 보살법계(菩薩法界)에는 육바라밀(六波羅蜜) 닦으면은 보살법계에 태어나는 거고,

번째 불법계(佛法界), 부처님 법계에는 평등일승법(平等一乘法) 행하면은 부처님 법계에 태어난다.


앞에 말한 아홉 개의 법계에 대해서는 우선 그만 두고 번째 불법계에 태어나는 , 불법계에 태어나는 것은 내가 바로 부처님이 되는 거여. 부처님이 될라면은 평등일승법을 행해야 부처님이 된다.

 

평등일승법이라는 무엇인가?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을 닦아야 확철대오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것이다 그말이여.


이상 말한 십법계(十法界) 범부 성현이 십법계를 지은 바에 따라서, 행하는 바에 따라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무슨 세계, 무슨 법계에 태어나고자 하느냐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여러분이 선택할 있는 절대 권리를 가지고 있다.


누가 거기를너는 불법계로 가라’ ‘너는 지옥법계로 가라무슨 절대신이 있어 가지고 이리 보내고 저리 보내고 하는 아니라, 자기가 지어 가지고 법계에 올라가기도 하고 태어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기도 한다 그말이여.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고 자기가 지은 바에 따라서 그것은 다르지만, 최초에 생각 일어나 가지고 생각을 일으켜 가지고, 일으킨 뒤에 생각 생각이 그것을 상속(相續) 가지고 그것을 성사를 하는 거여.


최초 생각이 축생도에 떨어질 생각을 가지고 그것을 이리저리 자꾸 그놈을 상속을 가지고 그것을 몸으로 행해 가지고 그래 가지고 축생이 되는 거고,

성문(聲聞) 될라면은 성문이 있는 생각, 고집멸도(苦集滅道) 그것을 생각을 일으켜 가지고 그것을 염념상속(念念相續)으로 생각을 가지고 그것을 고집멸도로 이렇게 해서 그렇게 실천해 나가면 성문이 되는 거고,

보살이 되고 싶으면은 보살이 있는 생각을 일으켜서 () 세워 가지고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해탈로 이렇게 공부를 나가면 보살이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지금 우리는 십법계 중에서 마지막 평등일승법을 행해 가지고 부처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리에 모였다 그거거든. 불법계(佛法界) 태어나기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여.

생각, 최초의 생각 바른 신심을 일으켜서, 바른 신심으로 바른 선지식을 만나서 바른 법에 의해서 염념상속(念念相續) 없는 의심으로 자꾸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 참구(參究) 가면 곳이 없다 그말이여.


그게 깊은 바다에 들어가서 무슨 보물을 찾는 것도 아니고, 땅속을 파고 들어가 가지고 거기서 무슨 보물을 찾는 것도 아니다.

 

자기에게 있는, 지금 눈을 통해서 알고, 귀를 통해서 들을 알고, 코를 통해서 냄새도 맡을 줄도 알고, 혀를 통해서 맛볼 줄도 아는, 그리고 몸뚱이를 가지고 춥고 더운 것도 알고, 때리면 아플 알고, 욕하면 성낼 아는 바로 그놈 속에중생은 그것이 바로 ()이요, 그것이 생각이고 뜻인데, 그러한 작용을 일으킬 있는 당처(當處) 바로 속에 있거든.

그놈을 여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생의 번뇌 망상 바로 그놈을 여의고 있는 아니라 거기서 그놈을 찾으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방법만 바르게 알면 바로 누구라도 찾을 수가 있는 것이다.


열심히, 오직 백만사(百萬事) 거기에 신경을 쓰지 말고, 바로 거기에 즉해서 자기의 본참공안으로 돌아와서 성성적적(惺惺寂寂)하게 잡드리 나가면 부처님처럼 구태여 설산에 들어가서 피골(皮骨) 상접(相接)하도록 6 고행을 해도 된다 그말이여.


고행을 봤자 우리의 생각을 돌이켜서 자기의 본성을 찾는 그렇게 공부를 나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어. 미륵불(彌勒佛) 하생할 때까지 56 7천만 년이 다하도록 고행을 봤자 거기에서는 얻어지는 것이 아니여.


착한 일을 하면은 즐거운 () 얻고, 악한 짓을 하면은 괴로운 과를 얻는데, 그것이 생에 끝난 것이 아니고, () 받으면서 () 짓고, () 받으면서도 업을 지어서 () 받았다 () 받았다 십법계 육도법계를 끊임없이 개미처럼 돌고 도는데, 자기가 지은 것은 털끝만큼도 거저 지내가는 법은 없어.

다맛 받는 순서는 다를지언정 낱낱이 받고 넘어가지 받고 넘어가는 법은 없다.


그래서 부처님 말씀이심능천당(心能天堂)이요 심능지옥(心能地獄)이라하셨어. 우리의 마음자리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은 천당에도 수가 있고, 지옥에도 수가 있다.

어찌 천당 지옥뿐이겠습니까? 불법계에 수도 있고, 보살법계에 수도 있고, 연각 성문도 수도 있어.

 


부처님께서는 대승 경전에영겁(永劫) 침륜생사(沈淪生死), 영겁을 두고 생사윤회를 할지언정 불발소승심(不發小乘心)이다. 소승심은 발하지 말아라


소승심(小乘心)이라는 것은 성문(聲聞) 연각(緣覺)인데, 성문은 생사를 굉장히 두려워 .

그래서 어떻게 하면은 죽음을 면할 것인가? 태어나지 해야 죽음을 면한다. 그래서 태어날라면은 태중(胎中) 들어가야 하는데 태중에 들어가는 것을 굉장히 무서워한다 그말이여.

태중에 들어갈라면은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야 . 생각을 일으키면은 생각을 일으킨, 생각 일으킨 그것이 원인이 되어 가지고 태중에 들어가서 몸뚱이를 받아서 태어나면은 생로병사 이것을 되풀이하게 되니까 ()하지 않기 위해서는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야겠다.


그래 가지고 구경(究竟) 목적이 멸진정(滅盡定) 들어가는 거여. 그래서 사목고회(死木枯灰)처럼 되어 가지고 영원히 소승의 멸진정 속에 들어가 있는 거여.


이것은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키시는 길이 아니여.

우리는생사(生死) 본래 없는 것이다믿고깨닫기 전에 분명히 우리에게는 생사가 있고 생사가 보이는데, 보이는 생사 속에서 생사가 없다고 믿고생사가 없는 도리를 깨달라 증득하기 위해서 최상승법인 활구참선을 하는 것이다 이거거든.


생각 () 가지고 ()하면은 거기서 일어나는 생각이 무엇이냐 하면, 탐심(貪心) 아니면, 진심(瞋心) 아니면, 치심(痴心)이다 그말이여.

결국은 정념(正念) 지키지를 못하면 우리도 생각을 ()하고정념이 무엇이냐? 본참공안에 대한 의심, 없는 의심이뭣고?’ 정념을 잃어버리면 바로 탐진치 삼독(三毒)으로 연결이 되는 거여.


생각을 단속을 하는 눈으로 무엇을 보아도 즉시이뭣고?’ 돌아와야 하고, 귀로 무슨 소리를 들어도 즉각이뭣고?’ 돌아와야 .

 

눈으로 사람을 보나 개를 보나, 산을 보나 들을 보나 물을 보나, 이쁘게 생겼건 미웁게 생겼건, 우리는 과거에 무량겁을 오면서 많은 사람과도 인연을 지었고, 많은 곳에도 인연을 지어서, 보면은 이유 없이 까닭도 모르게 마음에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합니다.

사람을 보면 아무 까닭 없이 호감이 가는 사람도 있고, 보기 싫은 사람도 있고, 그건 과거에 지은 인연관계로 그런데, 우리는 그러한 인연을 이대로 인연만 따라가다 보면은 삼악도(三惡道) 면틀 못해.


어떠한 종류의 좋고 나쁜 인연을 만났을 때에도 즉각 그리 따라가지 말고이뭣고?’ 돌아와야 하거든. ‘이뭣고~?’

일체처에 무심(無心)하라 하는데, 무심을 어떻게 우리가 마음대로 무심할 수가 있냐 그말이여. 무심할려고 하면은 (무심할려고) 생각이 하나 일어나서 다시 무심이 되는 거여.


이뭣고~?’ 자꾸이뭣고?’ 돌리거든. 그렇게 해서 일체처 일체시에 일체 경계에 끌려들어가지 말고 거기에 즉해서이뭣고~?’

처음에는 어렵지만, 어렵기가 말로 없이 어렵지만, 사람이라는 되풀이해서 하면은 그것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자꾸 익어 가면 그것이 체질화가 되어서 할려고 해도 저절로 되어지는 것이다 그말이여.


정념(正念)이라고 하는 것은 경계(境界) 끌려가지 않고, 바로 자기의 본참공안으로 돌아오면 수행자에게는 그것이 바로 정념이다.(195~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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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보살들은, 성현들은 비상(砒霜)이나 짐주(酖酒)로써 독을 삼지를 .


여러분 비상이라는 아시겠지만 그건 먹으면은 사람이 죽는 거고, 짐주라고 하는 무엇이냐 하면은 중국 광동성에 있는 독한 새의 이름인데, (, )새라고 하는 새가 있는데, 새는 살이나 피나 뼈나 전체가 ()으로 되어 있어.

비상보다도 무서운 독을 품고 있는 새인데, 짐새의 털을 넣어서 술을 담그거나 짐새의 살이나 뼈를 넣어서 술을 담그면 그것을 짐주(酖酒)라고 하는 무서운 독술인데, 그거는 모금만 먹어도 즉사하는 무서운 독이여.


그런데 사람들은 비상이나 그런 짐주를 갖다가 무서운 독으로 알지마는 성현(聖賢) 그런 비상이나 짐주를 독으로 삼지를 않고, 무엇을 독으로 삼느냐 하면은 생각 () 가지고 ()함으로써 생긴 탐심·진심·치심, 삼독심을그래서 이것을 탐진치를 삼독심이라 그러는데,

탐진치, 생각 () 가지고 삼독심 일어난 것을 이것을 ()으로 삼는다 그말이여.


그러냐 하면은 생각 () 가지고 탐진치(貪瞋痴) 삼독심(三毒心) 일어나면 법신(法身) 망가뜨려. 생사해탈해서 진리와 하나가 되는 법신을 망가트리기 때문에 이것이 그런 거고.

혜명(慧命) 끊어 버려. 생각 () 가지고 탐진치 삼독심만 일어나면 우리의 '지혜의 목숨[慧命]' 끊어버리기 때문에 그렇다.


생각 () 가지고 화두를 놓쳐 버리면 욕계·색계·무색계 삼계(三界) 온갖 고통이 ! 충만해 가지고 있어. 무서운 생사윤회의 고통이 최초의 생각 단속을 못해 가지고 그렇게 것이다 그말이여.


생각 그것이 간단하거든. 화두(話頭) 들고 최상승법으로 나아가느냐? 화두를 놓쳐 버리고 바깥 경계에 끌려가느냐? 처음에는 별것이 아니여. 생각 일어나는 그냥 최초에 일어날 때는 별것이 아닌데,

그것이 염념상속(念念相續) 가지고 자꾸 번져 가지고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나서 일을 저지르게 되면은 살생도 그놈이 하게 되고, 도둑질도 그놈이 하게 되고, 사음도 그놈이 하게 되고, 거짓말도 그놈이 하게 되고, 온갖 죄업을 생각 () 데에 부터서 발족이 것이다 그말이여.


처음에 일어나자마자 단속하기는 대단히 쉬운데 그놈이 번져 가지고 차츰차츰 커져 버린 뒤에는 도저히 그놈을 막을 길이 없어.

담뱃불이나 성냥개비로 일어나는 불이 처음에 일어날 때에는 손바닥으로 누르거나 발로 비벼 꺼도 간단히 꺼지는데, 그놈이 커져 가지고 점점점점 번져 가지고 바람이 불어서 일어나면 산불이 여간해서 수가 없어.


명이 달려들어서 끈다고 해도 끄지를 못하고 며칠을 . 그런 무서운 불이 한국에도 가끔 일어나지만 미국같이 그렇게 나라에서도 종종 일어난다 그말이여.

그렇게 커진 다음에는 소방차 소방 비행기, 헬리콥터로 여간 뿌려봤자 소용이 없다 그말이여. 하늘에서 큰비가 쏟아지기나 하면 모를까 사람 힘으로는 여간해서는 끈다.


우리의 무량겁 생사윤회(生死輪廻) 생각으로 인해서 조그만한 성냥불 하나, 담뱃불 하나로 일어나듯이 생각으로 인해서 결국은 무서운 무량겁의 생사윤회가 우리의 과거에 그렇게 왔고, 앞으로도 우리가 생각만 삐끗 단속을 하면은 무량겁 생사윤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말이여


팔만대장경이 말씀마다 거룩하고 훌륭한 법문이고, 좋은 방편설(方便說)이지만 읽어 보고 뒤적거려 봐도 결국은이뭣고?’ 밖에는 없다 그말이여. ‘이뭣고~?’ 생각 단속하는 , 누구든지 하면 되는 거여.


여러분은 숙세의 깊은 정법(正法) 종자(種子) 심었기 때문에 우리는 최상승법을 금생에 만나게 것입니다. 듣기도 어렵지마는 믿기도 어렵고, 믿기도 어렵지만 믿고서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행하기가 그것이 어려운 것이여.

그것을 행하는데 무슨 그렇게 힘이 것도 아니고, 큰돈이 것도 아니여. 그냥 앉어서도이뭣고?’ 서서도이뭣고?’ 데에 정신만 팔지 말고.

 

세상에 모든 것은 허망하고 무상한 것이여. 꿈이여. 꿈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에 깊이 속지를 말아야 한다 그말이여.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타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무상찰나실난측(無常刹那實難測)인데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나무~아미타불~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타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이다.

가운데 톨의 쌀에 탐착(貪着)하다가 만겁 동안에 먹고도 남을 금대(金臺) 양식을 잃어버린다.


우리가 사바세계에서 명예나 권리나 재산이나 그러한 것에 탐착한 것도 알갱이 쌀에 탐착한 거지만, 우리 최상승법을 믿고 참선하는 활구 참선객에게는 본래 세속의 무슨 명예·권리·재산 그런 것은 일찌감치 내던져버렸으니 그까짓 말할 것도 없고.


일상 생활 속에 눈에 뜨인 , 귀에 들리는 , 일체 것이 찰라 찰라 그것이 알갱이 쌀이여.

밥을 먹을 밥맛이 좋다 나쁘다, 음식이 맛이 있다 없다, 어디서 무슨 좋은 냄새가 난다, 고약한 냄새가 난다, 옷을 입되 옷이 부드럽다 따뜻하다.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통해서 찰라 찰라 느끼는 그것들이 알갱이 쌀이여.


알갱이 쌀에 탐착만 했다 하면은 무량겁 생사윤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거여. 알갱이 쌀에 탐착하지 않고 터억 돌이켜서 화두를 들면 무량겁을 먹고도 쓰고도 남는 양식, 영원한 해탈도가 약속된다 말이여.

 

무상찰나(無常刹那) 실난측(實難測)이여. 우리의 몸뚱이도 사대(四大) 뭉쳐져서 허망한 것이라 언제 썩어 문드러지고 그런 허망한 것이지만 그래도 몸뚱이가 있어야 도를 닦는 것이여.


그런데 몸뚱이가 생각 또는 내쉬었다가 들어마시지 못하면 벌써 내생(來生)이거든. 그래서 무상한 것이 찰라 동안이여. 찰라 무상한 것이 정말 헤아릴 수가 없어. 언제 어떻게 될는지를 모른다.

언제 교통사고가 일어날지, 언제 다리가 무너질지, 언제 집이 무너질지, 미국이 살기 좋다 하지만 지진이 일어나 가지고 마냥 사람이 죽고 아수라장(阿修羅場) 된다 그말이여. 언제 한국도 언제 전쟁이 터져서 여기가 불바다가 될지 아무도 전혀 헤아릴 수가 없는 거다.


언제 우리가 넘어질지 누가 있는 일이냐 그말이여. 이래 죽고 저래 죽고 그러니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어찌 뜨겁게 반성을 해서 급히 우리의 생각을 돌리지 않을까 보냐.


바깥 경계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정말 우리는 믿지 못할 그러한 꿈이라고 하는 것을, 허망한 것이라고 하는 것을 확실히 요달(了達)해야 합니다.


누가 칭찬한다고 그렇게 좋아할 것도 없고, 누가 나보고 욕을 한다고 해서 그렇게 싫어할 것도 없어. 좋은 먹었다고 해서 그렇게 흐뭇할 것도 없고, 끼니 먹었다고 해서 그렇게 부애내고 성을 것도 없어.


모든 것은 인연에다 맡겨. 밥이면 , 죽이면 , 밥이 되면 대로 숟갈 먹고, 밥이 질면 대로 숟갈 먹고, 그저 닥치는 대로 인연 따라서 수용을 하고 먹는 , 입는 , 사는 일체 것은 인연에다 맡겨 버리고,

그저 우리가 단속할 것은 생각 생각이 눈에 보이는 매서운 회초리로 자기를 채찍하면서이뭣고?’ 단속하는 밖에는 없습니다.


오늘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성도재를 맞이해서 사실은 아까 조실 스님께서 녹음법문(錄音法門) 통해서 용성(龍城) 큰스님과 제일구(第一句) 법문답(法問答) 하신 법문을 듣고 저는 법상에 올라오고 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

듣고 들어도 들을 때마다 대신심과 대분심이 솟구쳐 올라서 제가 올라와서 여러분께 무슨 말씀을 해야 것인가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역시 여러분들께서도 그러한 감격으로 법문을 들으셨을 줄로 생각을 합니다.


성도재를 맞이해서 정말 우리는 다시 우리 자신들이 오늘날까지 어떻게 살아왔는가?

자기의 신심(信心) 과연 철저했는가?

자기의 분심(憤心) 정말 철두철미(徹頭徹尾)했는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생각 생각을 얼마만큼 철저하게 단속해 왔는가다시 한번 반성을 하고, 오늘부터 새로 출가한 마음으로 정진하시기를 다짐하면서 내려가고자 합니다.(397~5619)()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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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묵겁(塵墨劫) ; 티끌[] 쌓여 [] 만큼의 오랜 시간[].

*진즉(趁卽 좇을·뒤쫓아 따라붙을 /·즉시 ) ; 과거의 어느 때에 이미.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고행(苦行) ; 어떤 경지에 이르거나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육신을 극도로 괴롭히는 수행.

*여실(如實) ; 사실과 같게.

*성도재(成道齋) ; 매년 12 8(납월 팔일 臘月八日), 석가모니가 성도(成道) 날에 행하는 법회.

*준동함령(蠢動含靈 꿈틀거릴 /움직일 /머금을·품을 /신령·신령할 ) ; 꿈지럭거리며 움직이는 함령(含靈, 심령心靈을 가지고 있는 ). 모든 생물. 중생(衆生).

*불성(佛性) ; 각성(覺性). 자성(自性).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자체. 깨달음 자체.

*본성(本性) ; 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 본래의 모습. 본체. 불성(佛性).

*() ; 미혹(迷惑), 미망(迷妄), 미집(迷執) 준말. 진리에 어두움. 마음이 흐리고 혼란함. 깨달음() 반대. 무명번뇌로 인하여 사리를 밝게 깨치지 못하고 전도몽상(顚倒夢想, 바르게 사물을 없는 미혹함)하는 .

*마니주(摩尼珠) ; 마니(摩尼)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maṇi 음사(音寫). (), 보주(寶珠)라고 번역. 보배 구슬을 통틀어 일컬음.

*똥항(똥缸 항아리 ) : 재래식 화장실(칙간) 바닥을 파고 이를 묻어 분뇨를 저장하던 것으로 항아리에 분뇨가 가득 차면 똥장군 등에 퍼담아 밭에 내다 거름으로 이용하였다.

*법계(法界) : [] dharmadhatu  dharma 법은 온갖 유형 무형의 물질과 모든 일과 어떤 이치이거나를 들어 말하고  dhatu 경계(境界) 또는 범위(範圍) 말이다。그러므로 온갖 (萬有) 총괄하여 하는 말이니, 우주의 전체와 진리의 전체, 성품(法性)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십법계(十法界) ; 중생의 미혹과 깨달음의 정도에 따라 가지로 분류한 세계. 10가지의 생존의 영역. 지옥·아귀·축생·수라(아수라인간·천상·성문·연각·보살·() 10계를 십법계라 한다.

십법계 중에서 앞의 여섯 계는 삼악도(三惡道 지옥·아귀·축생) 삼선도(三善道 수라·인간·천상) 나뉘는데, 모두 미혹의 세계로서 범부(凡夫) 세계이다. 뒤의 (성문·연각·보살·불佛) 깨달음의 정도에 차이가 있지만 성인(聖人) 세계이다.

*십선(十善) ; 십악(十惡) 행하지 않는 .

*십악(十惡) ; () () ()으로 짓는 가지 죄악.

〇몸()—①살생(殺生 살아 있는 생명을 죽임) ②투도(偸盜 남의 재물을 훔침) ③사음( 삿된 음행).

〇말()—④망어(妄語 거짓말이나 헛된 ) ⑤기어(綺語 진실이 없는, 교묘하게 꾸민 ) ⑥양설(兩舌 이간질하는 ) ⑦악구(惡口 남을 괴롭히는 나쁜 , ).

〇뜻()—⑧탐욕(貪欲 탐내어 그칠 모르는 욕심) ⑨진에( 성냄) 사견(邪見 그릇된 견해).

*오계(五戒) ; (산스크리트어 pañca-śīla) 재가(在家) 신도가 지켜야 다섯 가지 계율.

①불살생(不殺生).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지 말라. ②불투도(不偸盜). 주지 않은 것을 빼앗지 말라. ③불사음(不邪).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 ④불망어(不妄語). 거짓말을 하지 말라. ⑤불음주(不飮酒). 취기(醉氣) 있는 것에 ()하지 말라.

*교만(憍慢) ; (, mada) 자신 스스로 자신의 장점들에 대해 그릇되이 집착하여, 마음이 오만 방자하게 되어 타인을 돌아보지 않는 성질을 뜻하고, (, māna) 자신의 입장에서 타인과 비교하여 갖는 마음의 오만한 상태를 뜻한다.

*간탐(慳貪 아낄 /탐할 ) ; 몹시 인색하고 욕심이 많음.

*우치(愚癡) ; ①삼독(三毒, ··) 하나. 진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마음을 이른다. ②매우 어리석고 못남.

*사제(四諦) ; () ‘sacca’ 번역으로 진리를 뜻함. (, 괴로움) 소멸시켜 열반에 이르는 가지 진리. 사성제(四聖諦, 가지 성스러운 진리)라고도 .

①고제(苦諦,苦聖諦). ‘(, 괴로움)’라는 성스러운 진리. “태어남이 고다. 노쇠가 고다. 죽음이 고다. 슬픔비탄괴로움근심절망이 고다. 즐거운 것과 갈라짐이 고요, 싫은 것과 같이 함이 또한 고다. 요컨대 집착과 연관된, 존재의 다섯 쌓임(五取蘊) 고다”(상응부)

②집제(集諦,集聖諦). ‘고의 원인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몹시 탐내어 집착하는 갈애(渴愛) () 일어나는 원인이라는 진리.

③멸제(滅諦,㓕聖諦). ‘고의 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갈애가 남김없이 소멸됨으로써 (, 괴로움) 소멸되어 고의 끝남, 열반에 이른다는 진리.

④도제(道諦,道聖諦). ‘고의 멸에 이르는 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팔정도(八正道)—정견(正見, 바른 이해)•정사유(正思惟, 바른 생각)•정어(正語, 바른 )•정업(正業, 바른 행위)•정명(正命, 바른 생계)•정정진(正精進, 바른 노력)•정념(正念, 바른 마음챙김)•정정(正定, 바른 집중)— 갈애를 소멸시켜, 고의 멸에 이르는 길이다.

*십이인연(十二因緣) ; 십이연기(十二緣起). 진리에 대한 무지(無知) 무명(無明) 근본 원인으로 하여 중생으로서의 인간의 괴로운 생존이 12가지 요소의 순차적인 상관관계에 의한 것임을 설명한 .

무명(無明)---> ()---> ()---> 명색(名色)---> 육입(六入)---> ()---> ()---> ()---> ()---> ()---> ()---> 노사(老死).

무명(無明) 조건으로, 의도적인 행위와 업을 구성하는 형성() 생겨난다.

형성() 조건으로, 의식() 생겨난다.

의식() 조건으로, 정신물리적인 현상인 명색(名色) 생겨난다.

명색(名色) 조건으로, 6가지 감역(六入) 생겨난다.

감역(六入) 조건으로, 감각적, 정신적 접촉() 이루어진다.

접촉() 조건으로, 감수() 생겨난다.

감수() 조건으로, 갈애() 일어난다.

갈애() 조건으로, 집착() 일어난다.

집착() 조건으로, 존재() 생겨난다.

존재() 조건으로, 태어남() 생겨난다.

태어남() 조건으로, 늙고 죽음(老死) 생겨난다.

무명(無明) 사라지면 의도적인 행위와 업을 구성하는 형성() 사라지고, 형성() 사라지면 의식() 사라지고........마침내 태어남() 없으면 늙고 죽음(老死) 사라진다.

*연기(緣起)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일어남을 이르는 .

만약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若有此則有彼), 만약 이것이 생겨나면 저것이 생겨난다(若生此則生彼). 만약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어지고(若無此則無彼), 만약 이것이 소멸하면 저것이 소멸한다(若滅此則滅彼).” (중아함경)

*육바라밀(六波羅蜜) ; 바라밀(波羅蜜) 산스크리트어 pāramitā 음사로, 도피안(到彼岸(도무극(度無極)이라 번역. 깨달음의 언덕으로 건너감, 완전한 성취, 완성, 수행의 완성, 최상을 뜻함.

보살이 이루어야 생사의 바다를 건너 열반의 언덕에 이르는 여섯 가지 수행의 완전한 성취.

①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 보시를 완전하게 성취함. 보시의 완성. ②지계바라밀(持戒波羅蜜). 계율을 완전하게 지킴. 지계의 완성. ③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 인욕을 완전하게 성취함. 인욕의 완성. ④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 완전한 정진. 정진의 완성. ⑤선정바라밀(禪定波羅蜜). 완전한 선정. 선정의 완성. ⑥지혜바라밀(智慧波羅蜜). 분별과 집착이 끊어진 완전한 지혜를 성취함. 지혜의 완성.

*평등일승(平等一乘) ; 모든 중생에게 불성(佛性) 있다는 가르침을 가리켜 말함.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을 닦아야 확철대오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것이다.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참구(參究 헤아릴 /궁구할 ) ; ①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 ②선지식의 지도 아래 참선하여 화두(공안)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당처(當處) ;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그곳. 또는 이곳.

*백만사(百萬事) ; 모든 .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惺惺] 상태.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피골상접(皮骨相接) ; 살가죽[] [] 맞붙을[相接]정도로 바짝 마름.

*미륵불(彌勒佛) : [] Maitreya 대승보살, 또는 매달려야(呾麗耶), 매달례야(怛隷野)。번역하여 자씨(慈氏) 이름은 아일다(阿逸多) 무승(無勝) 막승(莫勝)이라 번역.

인도 바라나국의 바라문 집에 태어나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가 있으면서 지금 하늘에서 천인(天人)들을 교화하고, 석가모니 입멸후 56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사바세계에 출현하생(下生)하여,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불(成佛)하고 3회의 설법으로써 석가모니의 교화에서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법회를 용화삼회(龍華三會) 한다.

도솔천에서의 생을 마치면 인간으로 태어나 성불하여 석가모니불의 자리[] 보충(補充)한다는 뜻으로 보처(補處) 미륵이라 하며, 현겁(賢劫) 불의 5().

*침륜(沈淪 잠길 /잠길·잔물결 ) ; 물속에 가라앉음.

*성문(聲聞) : [] sravaka [] savaka  부처님의 음성() 들은[] 사람이라는 .

모든 중생을 널리 건지겠다는 원을 세우지 않고, 자기의 공부만을 힘쓰는 가운데 부처님이나 다른 스승의 가르침을 듣고 소승의 사제법(四諦法) 깨쳐서 번뇌 망상을 끊고, () 없어져서 열반에 들게는 되지마는, 열반은 얕고 작은 나머지 있는 열반(有餘涅槃) 아직 덜된 열반에 들어 있는 이를 이름이다.

*연각(緣覺) ; 산스크리트어 pratyeka-buddha  팔리어 pacce ka-buddha  ①홀로 연기(緣起) 이치를 관찰하여 깨달은 .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깨달은 . 자신의 깨달음만을 위해 홀로 수행하는 . 독각(獨覺벽지불(辟支佛)이라고도 . 연각승(緣覺乘) 준말.

*구경(究竟 궁구할 /마칠·다할 ) ; 어떤 과정의 마지막이나 막다른 고비. 위에 없음. 최고의 경지. 궁극에 도달함.

*사목고회(死木枯灰) ; 고목사회(枯木死灰). 말라서 죽어 버린 나무[枯木] 불기운이 사그라진 식은 [死灰]. 외형은 고목과 같고 마음은 타고 남은 재처럼 되어 생기가 없다는 의미.

*멸진정(滅盡定) ; ①마음[] 마음작용[心所] 소멸[滅盡]시켜 무심(無心) 상태에 머무르게 하는 선정. ②무소유처(無所有處) 경지에 이른 성자(聖者) 모든 마음 작용을 소멸시켜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 경지에 이르기 위해 닦는 선정(禪定).

멸진정은 무색계의 4 3천인 무소유처(無所有處) 번뇌를 이미 떠난 상태에서 닦는 선정이기 때문에, 경지가 거의 무여열반(無餘涅槃) 적정(寂靜) 비견된다. 멸정(滅定) · 멸진등지(滅盡等至) · 멸진삼매(滅盡三昧) · 상수멸정(想受滅定) · 멸수상정(滅受想定)이라 한다.

*() ; 자기의 뜻에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정념(正念) ; 바른 생각. 선종(禪宗)에서의 바른 생각이란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하는 생각(叅究一念).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 해치는 가지 번뇌. 욕심·성냄·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무심(無心) ; ①모든 마음 작용이 소멸된 상태. 모든 분별이 끊어져 집착하지 않는 마음 상태. 모든 번뇌와 망상이 소멸된 상태. ②세속적인 욕망이나 가치 판단에서 벗어난 마음 상태.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 이치(理致)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라고 일체의 (). ③시비(是非)•선악(善惡)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 순경(順境), 내경(內境) 외경(外意)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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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砒霜) ; 비석(砒石) 열을 가하여 승화(昇華)시켜서 결정 상태로 만든 한방 약재. 비상은 그의 독성 때문에 사약(死藥)으로 이용되기도 하고, 농약으로도 사용되었으며, 약용으로 거담제와 학질 치료제로 쓰였으나 독성 때문에 현재는 쓰지 않는다.

*법신(法身) ; 절대적 지혜의 지고한 상태, 진리 자체를 가리킨다.

*삼계(三界) : [] trayo-dhatavah 중생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가지로 나누는데,

①욕계(欲界 Kamadhatu) : 음욕(婬欲) • 식욕(食欲) • 재욕(財欲) 같은 탐욕이 많아서, 정신이 흐리고 마음이 험악하며, 순전히 물질에 속박되어 가장 둔탁한 중생들이 사는 낮은 세계.

②색계(色界 rupadhatu) : 욕계 위로 욕심은 매우 적으나 성내는 버릇이 남아 있어, 물질의 지배를 아주 벗어나지 못한 중생들이 사는 비교적 맑은 세계. () 물질이란 뜻이다.

③무색계(無色界 arupadhatu) : 위층으로 탐욕과 성냄은 떨어져서 물질의 영향은 받지 않으나, () 버리지 못하여 정신상으로 걸림이 남아 있는 깨끗한 중생들이 사는 높은 세계.

이것을 흔히 땅으로부터 하늘까지 올라가면서 유형(有形) 계층으로만 말하지마는, 실상은 입체적 공간이 아니라, 정신적인 세계의 구분(區分)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상(地上) 세계의 어떤 곳에도 () • () • () 삼독심(三毒心) 경중(輕重) 따라 삼계가 벌어져 있는 것이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육도윤회(六途輪廻).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방편(方便 방법·수단 /편할 )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중생 구제를 위해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이뭣고(是甚 시심마,시삼마) : ‘이뭣고? 화두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참고]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뭣고·····?” 이렇게 의심을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화두(공안) 우주세계에 가득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1700인데,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나가면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1700공안이 일시(一時)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화두 조금 보고, 안되면 화두 보고, 이래서는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화두 철저히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34~7822) [ ‘참선법 A’ 에서]

*(게송) 탐착몽중일립미~’ ; 성철스님납자십게(衲子十偈)’—'회두(回頭)' 게송 참고.

*탐착(貪着) ; 만족할 모르고 사물에 더욱 집착함.

*사대(四大) ; 사람의 몸을 이르는 . 사람의 몸이 , , , 바람(,,,) () 원소() 이루어졌다고 보는 데에서 연유하였다.

*아수라장(阿修羅場) ; 수라장(修羅場). ①아수라왕(阿修羅王) 제석천(帝釋天) 싸운 마당. ②싸움이나 기타의 이유로 혼란에 빠져 모든 것이 뒤범벅이 . 또는 그러한 상태.

*요달(了達 마칠·완전히 /통달할 ) ; 통달해 마침. 완전히 통달함.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제일구(第一句) ; 처음 한마디 이니 불교의 핵심도리를 드러내는 첫번째 . ②말로써 표현할 없고 생각으로 개념 지을 없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以心傳心) 진리를 가리키는 .

[참고] [三句] 삼구 —[선가귀감(禪家龜鑑)] (용화선원刊) p207 참고.

第一句는  喪身失命이요  第二句는  未開口錯이요  第三句는  糞箕掃.

삼구 : 첫째 구는 죽고 목숨 잃는 것이요, 둘째 구는 입을 열기 전에 그르쳤고, 세째 구는 똥삼태기와 비이니라.

[참고] [임제록(臨濟錄)]

山僧今日見處  與祖佛不別  若第一句中得 與祖佛爲師  若第二句中得 與人天爲師  若第三句中得 自救不了.

산승의 견처(見處) 불조(佛祖) 다르지 않다. 1구에 깨달으면 불조(佛祖) 스승이 되고, 2구에 깨달으면 인천(人天) 스승이 되고, 3구에 깨달으면은 몸도 구제하지를 못한다.

 

*용성 스님과 제일구(第一句) 법문답(法問答) ;

약 12분.

[참고] 전강선사 법문(No.011) (경술 70.12.03)—'전강선사 일대기 4'에서.

불가불 내가 용성 큰스님을 찾아가 내가 한번 인가(印可) 받고, 물으면 내가 () 하고 탁마상성(琢磨相成) 보리라. 그러고는 용성 큰스님 회상(會上)으로 올라갔다 그말이여.

 

대번 올라오니까, 소문이 앞에 가서 벌써 정영신(鄭永信)이가 혜봉 스님한테로 댕겨서, 혜월 스님한테로 댕겨서 올라왔다모녀(먼저) ‘그렇게 알았다 것도 , 법담(法談)했다는 것도 듣고 있고,

왔다소문이 그래정영신이가 왔다 말이 벌써 용성 큰스님 귀에 먼첨 들어갔네.

 

그러니깐 대번에 그만 나오시더니정영신이가 여기 왔다는디...’ 그런게 쫓아 들어가서 절을 헌께,

! 네가 정영신이로구나.”

, 그렇습니다.”

 

, 글안해도(그렇지 않아도) 내가 만나고저 했더니 왔구나. , 그려(그래) 만났으니 너와 나와 서로 법거량(法擧揚) 한번 보자.”

죄송헙니다. 황송헙니다.” 그러니깐,

 

여하시제일구(如何是第一句)?”

그때 한참 제방(諸方) 제일구가 퍼졌을 때라. 그래서 제일구 문답이 어디서부텀 시작되았는고 하니 동화사 금당에서 시작이 되었어. 그때 금당에 누가 있었든고 하니 무렴 스님이라고 있었는데, 무렴 스님이 답을 했는데, ‘제일 옳게 답을 했다하는 제일귀(第一句) 답이 있어.

 

내가 무렵 스님 답한 제일귀 답을 듣고! 아무리 제일귀 답을 무렴 스님이 옳게 했다고 판단은 났다마는 아니니라!” 내가 그래 버린 거여.

그러면 제일귀 답은 어떻게 일렀는고 하니, “여하시제일구냐?” 물으니까, 답이하불문제일구(何不問第一句)?” 요렇게 나왔어. “어찌 제일구를 묻지 못하느냐?” 이렇게 나왔어.

답이 제일이라고 했거든. 아니니라 버렸어.

 

그렇게 해서 모도 인자 제방에 제일구 답이 많이 모도 있을 때인디, 나한테 용성 큰스님께서 제일구 답을 묻거든. “여하시제일구(如何是第一句)?” 묻길래, 답을 보란 말이여 .

 

저번에 놓은 놈이지마는 이번에는 이걸 그저 과거 모도 역사를 저렇게 ()들이 깨끗이 잘혀. 이번에는 아주 그대로 결집을 허는구만.

모도 결집해서 일러주는(읽어주는) 봤지만 어저께 청암거사도 아주 듣고는 공찬(公讚) . “ 잘했다. “어저께 일대기(一代記) 중에서 얼마를 일렀는데 좋다.

 

, 나는 녹음기에다 내가 넣어 놓고 들을라니, 듣기 싫어! 놈이 법문이 모도 그만 법문이 그려. 모도 그만 사투리에 뭣에 , 듣기 싫어! 내가 놓고도.

그런데 인자 () 그대로 가지고, 인자 그대로 읽으니깐 , 그런게 없드구만. 그런데 나는 듣는구만. 야가 읽으면 들어, 끝까장. 안되아 버리면 그만 듣는디.

 

용성 큰스님께서여하시제일구냐?”

영신 :  “?”(높은 음성으로)

대답이 그려?  “허든지 그러지, “?” 그려? ?” ?”그려? 그것 ... 「왜?” 그려? 그거, 언하대오(言下大悟). 세상에...

 

?” 그러니까, ‘여하시제일구여?’ 묻거든여하시제일구여?”

영신 : (손뼉을 치며) “허허!” 내가 그랬다 그말이여. . 어른 가운데 불사스럽지마는 없어, (손뼉을 치며) “허허!” 그러니깐,

 

용성 : “아니다, 아니니라.” 용성 큰스님께서 그래서,

영신 : 다시 절을 허고서는큰스님 일러 줍소사, 큰스님 일러 줍소사. 여하시제일구입니까?”

 

용성 : “영신아!”

영신 : “.”

그때는. “?” 그것 아니여. “.” 그러니까,

 

용성 : “제일구를 일러 마쳤느니라.” 내가

영신 : (손뼉을 치며) “허허!” 이랬다 그말이여.

 

세상에 법전(法殿), 큰스님 앞에 요렇게 했다는 것을, 대중이 그때 오십 대중(大衆)이여, (서울 종로구) 봉익동 대중이. 봉익동이여, 고때가 봉익동 시방 2번지인데, 1번지인가 그려. 거그 계셨는디.

 

그러니깐 내가 박장가가대소(拍掌呵呵大笑) 했는데 그건 그만두고,

용성 : “네가 전신(轉身) 했느니라. 전신을 못했구나.”

전신(轉身)—‘구를 ()’, ‘ ()’, “전신을 못했느니라몸뚱이를 옮기지 못했느니라 그말이여. 구르지 못했느니라.

영신 : “그러면 전신구(轉身句) 물어 줍소사.”

 

용성 : “, 그러제. 여하시제일구냐?” 거기에 내가 답하기를... ?, 전신구냐? 전신구여! 전신구를 물어 내가 답하기를

영신 : “낙하(落霞) 여고목제비(與孤鶩齊飛)허고  추수(秋水) 공장천일색(秋水共長天一色)입니다.(저녁놀은 따오기와 더불어 날으고 가을물은 하늘과 함께 일색입니다)

 

그러고는 더니깐 끝에 큰스님 말씀은, 귀방장(歸方丈) 방장으로 들어가셨거든. 그냥 돌아가셔. 인가(印可), ‘옳다, 가부여하(可否如何) 없고는 가셨다 그말이여.

그러면 옳다, 그르다 것을내가 무슨 인가를 맞으러 갔다고 하지마는 내가 인가해 주기를 옳다, 그르다 바래는 법인가? 법문만 놓으면 거그서 인자 까달(까닭) 나는 것이지.

 

그대로 나는 나왔지. 나와 버렸는데, 사흘 되던 날이여. 사흘 되던 날이여. 3 되던 날에 가서 대중께 공포(公布) 했어. “! 내가 영신이한테 속았다!” 대중께다가.

그때 대중 입승(立繩) 경봉 스님인디, 시방 양산 통도사 경봉이 아니여. 그때 노인 경봉이 있었어. 눈하나 미영씨(무명씨) 백히고, 그때인디.

 

! 내가 영신이한테 속았다.” 그러니까,

, 영신이가 어떻게 일렀다고 속았다 하십니까?” 하동산 스님은 그랬다 그말이여. 동산 스님은, 영신이가 어째서 그렇게 속았다고 그런 말씀하십니까?”

어른 말이자네가 영신이 이른 도리를 알겠는가?” 이랬다 그말이여.

 

나는 들었는데, 대중에 그랬다 그말여. 그때 대중에는 누가 있었냐 하면은 장설봉도 있었고, 죽은 죽었구만 인자, 윤세호라고 있었어. 갑장사 많이 지낸 윤세호가 있었는데, 윤세호가 소리를 듣고 만공 스님한테 내려와서 말을 했어.

, 제일귀 답에 영신이한테 속았다고 큰스님께서, 용성스님께서 대중께 공포했답니다.”

! 속은 줄을 아시니까 용성 스님일세.” 만공 큰스님이 그랬다 그말이여.

 

떠나 버린 뒤에 인가한 것이여! 그게 , 속은 줄을 알고, 속은 것이 인가(印可) 무엇이여! 어디 옳다는 인가인가? 방맹이 맞고 방맹이 맞은 아는 것이 인가고, 꼼짝 못헌 것이 인가여.

속은 알았다 이거여. 대중께 공포를 했으면은 되아. 공포를 했기 때문에 벌써 당신이 속은 알어. 학자한테는 속지 않나? , 이거.

 

거그서 내가 문답을 터억 마쳤어. 그러면 윤세호가 가서 만공 큰스님한테 그런 말을 전허니깐, 만공 스님은 거그서 듣고 당신이속은 줄을 아셨으니 용성 스님일세.”

내가 거가서 직접 들은 아니라, 뒤에 그러고 갔는데 거그 말이 퍼져 버렸제. 퍼진 것이제 어디.

 

시방(지금) 내가 이렇게견성했다하고 돌아 댕기면서지마는, 선지식을 이렇게 친견해 나가는데 용성스님까장 밖에 시방 했다 그말이여. 그러고는 지금 인자 만공 스님은 아직 봤거든. 봤는디 고놈이 먼첨 벌써 들어가서 환히 알고 계신다 그말이여.(6726~7931)

*전신(轉身) ; ①심성(心性, 여래장如來藏) 완전한 현시(顯示, 드러내 보임). 더러워져 감추어져 있던 심성이, 더러움을 씻어 버리고 약여(躍如 생기 있게 뛰어노는 모양. 눈앞에 생생하게 나타나는 모양)로서 현현(顯現 뚜렷이 나타남)하는 상태를 이른다. 전의(轉依). ②선문(禪門) . 미혹함의 경지에서 깨달음의 경지로 전입하여 안주하는 .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분심(憤心)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철두철미(徹頭徹尾)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고 철저하게.

 

Posted by 닥공닥정

§(253) 소가 되어 갚는 / 남에게 덕을 베풀어라 / ‘ 생각단속이 근본 / 가장 훌륭한 포교(布敎) / (게송)조대향종화리출~ / (게송)영축염화시상기~.

 

옛날부터소는 빚을 갚기 위해서 왔다스님네한테는시주것만 먹고 도를 이루지를 못하면 죽어서 소가 되느니라이러한 말씀으로써 항시 경책(警策) 하고 그러한 법문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마음)속에 생각 일어난 것이 결국은 말로 나타나고, 행동으로 나타나서 큰일을 저지르게 되기 때문에 처음에 생각 ! 일어날 때에 ! 그때 단속을 해버리면 가장 쉬운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모든 재앙도 생각때문에 무서운 재앙을 초래하게 하는 것입니다. 최상승법(最上乘法) 있어서는 마음 생각, 생각 마음 단속하는 것으로서 근본을 삼는 것입니다. 생각을 단속을 하면 극락에도 가고 부처도 수도 있는데, 생각 단속을 잘못해 가지고 죄를 지어서 지옥으로 떨어지게 되고, 축생이 되는 것입니다.

 

항시 마음이 넉넉하고 지혜와 자비가 넘쳐흐르면 사람의 말과 행동과 생각에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적셔 있는 그러한 윤기가 있어서 모든 사람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불법은 각자 자기에게서 찾는 것이지 삼천년 전으로만 가야 부처님이 계시고, 삼천년 전만 가야 가섭 존자가 있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생각에 삼세제불(三世諸佛) 출세(出世)하시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253)—85 1 첫째 일요법회(85.01.06) (용253)

 

(1) 약 18분.

(2) 약 14분.

 

(1)------------------

 

금년 을축년을 맞이해서, 소라고 하는 짐승은 모든 짐승 가운데에 제일 순하고 부지런하고 진실하고 그러면서 참을성 있고, 한결같이 하나에서 백까지 오직 인간을 위해서 자기의 몸과 목숨을 갖다가 보시하고 제공해 주는 그러한 짐승입니다.

 

소를 관찰을 하면 너무나 배울 것이 많고 느낄 것이 많은 것입니다.

소는 많은 일을 하고, 사람이 시키는 대로 일을 하고 아주 몸이 부서지도록 일을 하면서도 사람에게 그렇게 무엇을 요구하지를 않습니다.

먹는 것은 풀이나 짚이면 족하고, 잘해 주면 잘해 주는 대로 먹고, 못해 주면 못해 주는 대로 먹고 그러면서도 일은기운 없어 일을 못하겠다, 되니까 일을 못하겠다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저 죽기로 아주 각오를 하고 최선을 다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옛날부터소는 빚을 갚기 위해서 왔다스님네한테는시주것만 먹고 도를 이루지를 못하면 죽어서 소가 되느니라이러한 말씀으로써 항시 경책(警策) 하고 그러한 법문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수도 생활을 하도록 그렇게 교육을 받아오고 있지마는.

 

소라고 하는 것은 어려서부터 조금 일할 만큼 되면 코를 뚫어가지고 일을 시키는데, 죽도록 일하면서 살아서는 똥오줌을 비료로 쓰게 되고 그리고 힘이 있어서 일을 동안에는 죽도록 일을 시키고,

이제 늙어서 일을 못하게 되면은 그때는 소는 도살장(屠殺場) 가서 죽게 되는데, 죽어서는 뼈는 뼈대로 고아서 먹도록 되고, 고기는 고기대로 팔게 되고 창자와 오장, 내장, 하나도 버릴 것이 없이 사람에게 제공이 되고, 가죽은 벗겨서 가죽으로 쓰게 되고,

도무지 소라고 하는 것은 털끝만큼도 버릴 것이 없이 완전히 사람에게 제공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일생을 마치고 그리고서 빚이 갚아지면 다시 소로 태어나 가지고 그러한 일생을 살면서 빚을 갚게 되고, 비단 스님네만 죽어서 소가 되는 아니라 속인도 남의 빚을 지고 갚지 아니하고 그러면은 결국은 금생에 갚지를 못하면 내생에 그러한 소가 되어 가지고 빚을 갚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남의 것을 빌려서 쓰면은 반드시 그것을 갚도록 해야 하는데, 어떠한 무리들은 의도적으로 남의 것을 속여서 사기를 치고 결국은 훔치고 도둑질하고 이렇게 가지고 사기로써 직업을 삼는 그러한 무리들이 있는 것입니다.

금생에는 우선 배불리 먹을는지 모르지만 사기를 치고 훔치고 도둑질을 해봤자 내생에 하나도 남김없이 이자를 쳐서 그것을 갚게 되고, 자기 사람에서만 끝나는 아니라 대대로 내려가면서 자기 자손에까지 빚이 유산으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좋은 덕을 쌓고 좋은 일을 하면은 덕으로써 자손들에게 유산으로 덕이 넘어가지만, 악을 쌓고 빚을 쌓으면 악과 빚이 자손에 대대로 내려가면서 그것이 유산으로 남겨지는 것입니다.

엄격히 말하면 자기가 빚을 못다 갚으면 죽어서 집에 손자나 증손자로 태어나 가지고 빚을 갚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생사윤회(生死輪廻) 원칙을 모르는 사람은 부모가 잘못해 갖고 자손이 죄를 받는다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기가 다시 집에 손자 증손자로 태어나 가지고 자기가 받게 되는 경우가 너무너무 많은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지은 죄는 할아버지, 아버지가 지은 죄는 아버지가 갚는 것이지, 그것을 갖다가 아버지의 죄로 인해서 자식이 빚을 갚는다 하는 것은 조금 맞는 말이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할아버지 없는 아버지가 없고, 아버지 없는 아들이 없기 때문에 가족이요, 혈통이요, 서로 인과 인연으로 얽혀져서 공동책임이 있다고 봐야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도 남에게 베풀지언정 남에게 빚을 짓지 것이며, 빚이 있으면 어떠한 노력을 해서라도 그것을 갚도록 해야 하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말고 덕을 베풀도록 노력을 하면 자기의 앞길도 행복과 평화로 자기 앞길이 열리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세세생생(世世生生) 내려가면서 무서운 과보이자까지, 복리까지 쳐서 그러한 과보를 받으면서 빚을 갚아야 하는 것입니다.

 

 

인과(因果) 하는 것은 과학적 사실인 것입니다.

심은 나고, 심은 콩이 나듯이자기가 지은 행동으로 지은 , 입으로 지은 , 마음으로 지은 ,

중생은 행동으로 지은 죄만을 죄로 생각하고, 입으로 지은 것은 별로 그렇게 죄가 아닌 것처럼 생각을 합니다마는 입으로 지은 죄도 행동으로 지은 죄나 조금도 차등이 없이 똑같이 무서운 것이고,

더군다나 마음으로 생각한 것은 숫제 죄가 전혀 것처럼 생각하지만 마음으로 지은 죄야말로 참으로 무서운 죄라고 하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냐? 마음은 뿌리이고 입은 가지요, 행동은 가지에서 뻗어 나는 잔가지의 이파리이기 때문에 이파리와 잔가지는 줄기에서 나오고 줄기는 뿌리에서 나와서, 뿌리 없는 줄기도 없고 뿌리 없는 가지도 없고 잎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뿌리라고 하는 것은, 모든 초목의 뿌리는 땅속에 묻혀 있어서 눈에 보이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것은 줄기나 가지나 밖에는 보입니다.

 

중생은 눈에 보이는 것만 중요한 알지,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에 있는 것은 등한히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마는 사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땅속에 묻혀 있는 뿌리야말로 참으로 중대한 것입니다.

(마음)속에 생각 일어난 것이 결국은 말로 나타나고, 행동으로 나타나서 큰일을 저지르게 되기 때문에 처음에 생각 ! 일어날 때에 ! 그때 단속을 해버리면 가장 쉬운 것입니다.

 

성냥불 ! 쳤을 , 그때 ! 버리기는 아주 힘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냥불이 차츰차츰 커져 가지고산에 가서 성냥불 하나, 담뱃불 하나 잘못해 가지고 그것이 불이 점점점점 번져서 나무에 붙어서 훨훨 타기 시작하면 아무도 불을 수가 없습니다.

몇십만 산을 삽시간에 태워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큰불이 최초에는 성냥개비 하나입니다. 담뱃불 하나 조그만한 것으로 인해서 엄청난 넓은 산을 태우고 마는 것입니다.(4537)

 

 

우리 인생에 있어서 모든 재앙도 생각때문에 무서운 재앙을 초래하게 하는 것입니다.

최상승법(最上乘法) 있어서는 마음 생각, 생각 마음 단속하는 것으로서 근본을 삼는 것입니다. 생각을 단속을 하면 극락에도 가고 부처도 수도 있는데, 생각 단속을 잘못해 가지고 죄를 지어서 지옥으로 떨어지게 되고, 축생이 되는 것입니다.

 

저수지 둑이 무너질 조그마한 모래 구녁부터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모래 구녁이 생겨 가지고 그리 물이 질질질질 흘러 가지고 차츰차츰 처음에는 바늘귀만한 것이 주먹이 드나들게 되고, 나중에는 사람이 드나들 있고, 나중에는 황소가 드나들게 되면서 물줄기가 거세지면서 둑이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

무서운 둑이 바늘 구녁만한 구녁으로부터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재앙이 생각 단속을 못해 가지고 거기서 거친 말이 나오고, 생각이 점점 확대가 되어 가지고 행동으로 옮겨졌을 사람도 죽이고, 도둑질도 하고 그래 가지고 큰일을 저지르게 되는 것입니다.

감옥에 10 징역, 20 내지 무기징역, 사형수들이 그게 본래부터 나쁜 짓을 태어나면서부터 하게 되는 것이 아니에요. 처음에는 사소한 생각으로 인해서, 그것이 처음에 장난으로 하다가 나중에 버릇이 들어 가지고 도둑이 되는 것입니다.

 

어린이 문제에 대해서 집집마다 걱정이 있고, 결국은 사회적으로도어린이를, 청소년을 어떻게 선도해야 하냐?’하는 문제는 대단히 문제로 대두가 되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물질만을 추구하고 정신을 경시(輕視)했을 , 다시 말하면 물질 문명만 발달을 하고 우리의 인간성을 망각하고 이런 사회 구조에 있어서는 그렇게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동서고금에 모든 성현(聖賢)들은 수천 전부터서 그것을 염려를 하셔서 말씀마다 구구절절이 그것을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중생들을 말씀을 무섭게 받아들이지를 못하고 전부 성현의 뜻을 등지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심지어는 지금은 모든 교육 제도마저도 완전히 그런 성현의 뜻은 숫제 잊어버리고 그런 말을 하면은 오히려 정신 이상(精神異常) 걸린 사람으로 취급을 받게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청소년은 정신적 중심을 잡을 줄을 모르고, 그런 교육 제도하에서 교육을 받아 봤자 사람되는 법을 배우지를 못하고 인간이 기계가 되는 법을 배웠고, 사회에 나가서 사람들이 무슨 일을 수가 있겠습니까?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인간에 행복을 가져다 있는 그러한 인간이 아니라, 사람이면서 기계거나 그렇지 않으면 잘되어 봤자 동물 같은 그러한 인간 밖에는 되는 것입니다.

 

세계가 그러기 때문에 세계는 극도로 과학 문명이 발달이 되어서 살기 좋게 편리하게 되었지만 그러한 과학 문명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편리하게는 주면서 인간을 멸망하게 하는 그러한 무서운 힘으로 변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것입니다. 세계 사람이 이러한 진리에 눈을 뜨고, 성현의 말씀에 기울이고 마음에 명심해서 노력을 나간다면 지금이라도 늦지를 않은 것입니다.

 

이것도 내가 먼저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가 그렇게 되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이렇게 되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그렇게 되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3348~5150)

 

 

 

 

 

(2)------------------

 

지금 산승(山僧)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은 자신에게 하고자 하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행히 여러분과 인연이 있어서 여러분 귀에 자신에게 일러주는 말이 여러분의 귀에 도달하게 것을 나는 감사하고 다행으로 생각할 따름인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제가 자신에게 이르는 말이 여러분 귀에 들리게 되게 되기 위해서 날씨가 이렇게 춥고 바쁘신 데도 불구하시고 여기를 오셨습니다. 그러니 이것이 숙세(宿世) 깊은 인연이 아니고서는 어찌 그렇게 것입니까? 아무리 오시라고 떡을 놓고 빌어도 오시지를 않을 것입니다. 인연이 없다면.

 

그러나 숙세의 인연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정초에 몹시 바쁘고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도 불구하시고 이렇게 경향 각지에서 불원천리(不遠千里)하고 이렇게 오셨습니다.

이것이 세세생생에 부처님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가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 그러한 깊은 인연 관계로 해서 이렇게 것이 틀림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뒤로 미루시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그리고 내가 먼저 이것을 실천에 옮기고, 작년에는 그럭저럭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뜻과 같이 못하셨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다 하면,

금년에는 아무리 바쁘고 어렵다 하드라도 당장 시간부터서 실천에 옮기시고, 내가 먼저 이것도 실천을 하시면 거사(居士) 영향을 받아서 하시게 되고, 자녀분들도 따라서 하시게 되고 부인들도 따라서 하시게 것입니다.

 

내가 먼저 실천을 해서 차츰차츰 이것이 공부가 자리가 잡히면 여러 가지 점에서 있어서 스스로도 좋고 남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가장 훌륭한 포교(布敎) 되는 것입니다.

 

포교를 하기 위해서 많은 지식을 쌓고 교리도 연구하고, 말을 잘하고 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보다도 훨씬 훌륭한 포교는 자기가 먼저 실천을 해서 성격을 개선하고, 행동을 개선하고, 모든 점에 있어서 향상되어 가면 집안 식구가 그것을 보고 모다 감동이 되어서 모두 불법을 믿게 되고 참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가친척도 역시 나로 인해서 입으로믿어라, 믿어라 해도 내가 나날이 달라지고 다달이 향상되어 가면! 옛날에는 그렇지 안했는데 저렇게 사람이 달라졌다. 불법을 믿고 참선을 하면서부터 저렇게 사람이 달라졌다,

마음씨도 달라지고, 어쩌면 몸에서 풍기는 품위라든지, 눈에서 풍기는 맑고 자비로운 거라든지, 얼굴에 풍기는 총명하고 인자한 모습이라든지, 모든 점에 있어서 그렇게 향상되고 훌륭해 것을 보고서 그것을 보고 따라오지 아니할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금년에는 내가 먼저 가지고, 모든 점을 그렇게 해서 모든 사람이 자연히 따라오도록 이러한 해가 되도록 노력을 주시기를 부탁을 합니다.

 

 

조대향종화리출(鳥帶香從花裏出)하고  용함우향동중귀(龍含雨向洞中歸)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조대향종화리출(鳥帶香從花裏出)하고, 새는 향을 몸에 띄고 속을 좇아서 나와.

속에서 새가 이리 날고 저리 날고 꽃가지에 가지 가지로 옮겨다니면서 노래를 부르던 새는, 새가 푸르르르 속에서 날아오면 새의 몸에는 향이 묻어있다 그말이여. 향내가 풍기는 법이다 그말이여.

 

용함우향동중귀(龍含雨向洞中歸). 용은 구름이 없으면 수가 없거든. 그래서 항시 용은 비를 머금고 동굴 속을 향해서 돌아가. 용은 구름을 타고 움직이게 되고 비를 갖다가 수반(隨伴) 해야 승천을 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용은 비를 머금고 동중(洞中) 향해서, 동굴 속을 향해서 돌아가더라


불법을 믿고 정법을 믿고 실천한 사람에게는 마치 속에서 노래하고, 속에서 춤을 추고, 속에 의지해서 사는 새에서 향내가 나듯이, 불법을 믿고 불법을 실천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자비와 지혜의 향내가 몸과 얼굴과 말과 입김 속에 항시 지혜와 자비의 향내가 풍기는 법입니다.

그리고 불법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은 설사 아무 말도 하더라도 몸에서는 지혜와 광명이 빛이 풍기는 것입니다.

 

오탁악세(五濁惡世) 암흑 세계라 하더라도 정법(正法) 믿고 불법을 믿는 사람에게서는 향내가 풍기는 법이고, 그리고 모든 사람을 윤택(潤澤)하게 하는 청정한 물이 윤기가 있는 것입니다.

윤기(潤氣) 있다 하는 것은 사람이 각박(刻薄)하지를 않는 것입니다. 각박하면 그것이 인정이 메말라서 남에게 해를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항시 마음이 넉넉하고 지혜와 자비가 넘쳐흐르면 사람의 말과 행동과 생각에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적셔 있는 그러한 윤기가 있어서 모든 사람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집안에 그러한 사람이 있으면 집안이 윤택하게 되고 향내가 풍기는 법이고, 사람이 있는 마을이 그렇게 되고, 사람이 있는 사회가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만 있어도 그렇거든 하물며 법당에 계신 용화사 도량에 계신 수천의 모든 사부대중이 그러한 마음으로, 그러한 말씨와 그런 행동으로 생활을 나가신다면은, 경향 각지에 골골이 그런 분이 섞여서 사신다면,

우리나라도 온통 자비와 지혜의 향으로 가득차게 되고 모든 재앙과 업을 씻을 있는 감로(甘露) 비가 골마다 방방곡곡에 흐르고 넘쳐흐르게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새해를 맞이해서 내가 먼저 하는 생각 돌이키는』 운동이 요원(燎原) 불길처럼 널리널리 번져서 여러분의 가정과 여러분이 몸담아 계시는 모든 직장과 사회가 부처님의 그러한 지혜와 자비로서 넘쳐흐르게 되도록 노력을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영축염화시상기(靈鷲拈花示上機)  긍동부목접맹귀(肯同浮木接盲龜)

나무~아미타불~

음광불시미미소(飮光不是微微笑)인댄  무한청풍부여수(無限淸風付與誰)

나무~아미타불~

 

영축산에서 우리 부처님께서 백만억 대중 앞에 꽃을 들어서 보이셨습니다. 오직 가섭 존자(迦葉尊者) 분이 파안(破顔) 미소를 했습니다. 비긋이 웃었습니다.

부처님께서내게 정법안장(正法眼藏) 열반묘심(涅槃妙心) 있는데 이것을 가섭에게 전하노라이것이 영산회상에 염화를 들어서 () 전하신 소식입니다.

 

영산회상(靈山會上) 삼천년 전에 인도(印度) 영축산의 소식이지만 우리가 생각 돌이키면 바로 자리가 영산회상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낱낱이 부처님이요, 여러분 낱낱이 가섭 존자가 되는 도리가 있는 것입니다. 불법은 각자 자기에게서 찾는 것이지 삼천년 전으로만 가야 부처님이 계시고, 삼천년 전만 가야 가섭 존자가 있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생각에 삼세제불(三世諸佛) 출세(出世)하시는 것입니다.(5151~6549)()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1)

 

*되다 ; ①일이 힘에 벅차다. ②물기가 적어 빡빡하다.

*시주것(施主것) ; 절이나 스님에게 조건없이 베푼 물건.

*경책(警策 깨우칠 , 채찍 ) ; 타이르고 채찍질하여 깨우치게 하는 .

*도살장(屠殺場 잡을·가축을 잡거나 사람을 죽임·가를·칼로 베어 끊음 /죽일· /마당· ) ; 고기를 얻기 위해 소나 돼지 따위의 가축을 도살(짐승을 잡아 죽임)하는 .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 죽고()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 돌듯이() 반복함. 육도윤회(六途輪廻).

*세세생생(世世生生) ;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숫제 ; ①아예 전적으로. ②처음부터 차라리.

*재앙(災殃 재앙 /재앙 ) ; 뜻하지 않게 생긴 불행한 변고. 또는 천재지변으로 말미암아 생긴 불행한 사고.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구녁 ; ‘구멍 사투리.

*바늘귀 ; 바늘의 한쪽 끝에 실을 있도록 뚫어 놓은 구멍.

 

 

 

 

 

------------------(2)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숙세(宿世 지날 , 세상 )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宿) 세상().

*불원천리(不遠千里)하다 ; 천리를 멀다고 여기지 않다.

*거사(居士) ; ①고대 인도에서 ·공업에 종사하던 부호②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는 남자 신도. 출가하지 않고 법명(法名) 받은 재가(在家) 남자.

*(게송)鳥帶香從花裏出  龍含雨向洞中歸 ; [선종송고련주통집(禪宗頌古聯珠通集)] 16 심문분(心聞賁) 게송 참고.

*수반하다(隨伴-- 따를 /따를· ) ; ①붙좇아서 따르다. ②어떤 일과 더불어 생기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향내 ; ①향기로운 냄새. ②향의 냄새.

*오탁악세(五濁惡世 다섯 /흐릴 /악할 /세상 ) ; 명탁(命濁), 중생탁(衆生濁), 번뇌탁(煩惱濁), 견탁(見濁), 겁탁(劫濁) 다섯 가지 더러운 것으로 가득찬 죄악의 세상.

[참고] ①명탁(命濁) 말세가 다가와 악업(惡業) 늘어감에 따라 사람의 목숨이 점차 짧아져 백년을 채우기 어려움을 이른다. ②중생탁(衆生濁) 중생이 죄가 많아서 올바른 도리를 알지 못하는 것을 이른다. ③번뇌탁(煩惱濁) 번뇌로 인하여 마음이 더럽혀지는 것을 이른다. ④견탁(見濁) 그릇된 견해나 사악한 사상이 만연해지는 것을 이른다. ⑤겁탁(劫濁) 기근과 전쟁과 질병 등의 재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시대.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윤택하다(潤澤-- 젖을·적실·은혜를 베풀·윤기·이익·광택·꾸밀 /·윤이 ·윤택하게 ) ; ①살림 따위가 여유가 있다. ②맵시나 빛깔이 부드럽고 번지르르하다.

*윤기(潤氣 젖을·적실·은혜를 베풀·윤기·이익·광택·꾸밀 /기운 ) ; 반질반질하고 매끄러운 기운.

*각박하다(刻薄-- 새길·심할·모질 /엷을·메마를·정이 없을 ) ; ①인정이 없고 모질다. ②형편이 넉넉하지 않다. ③땅이 기름지지 않고 거칠다.

*감로(甘露) ; 감로수(甘露水). 산스크리트어 amṛta 팔리어 amata

①신들(諸天) 상용하는 음료. 이것을 마시면 불로불사(不老不死) 된다고 한다. 신약(神藥). 불사의 영약. 도리천(忉利天) 있다는 감미로운 영액(靈液). 장수하고 죽은 이를 환생시킨다고 . 최고의 자미(滋味) 비유함.

②맛은 달고, 마시면 죽지 않는다라고 일컬어지던 것으로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한번 믿으면 끝없는 공덕과 이익을 얻는다는 뜻에서 ‘부처님의 가르침 다디단 이슬에 비유하여 이르는 .

③불사(不死). 영원의 () 의미. ④최대의 경지. 깨달음. 열반(nirvana) 동일. ⑤정갈하고 감미로운 .

*요원(燎原 화톳불·태울·들불 /언덕· ) ; 불타고 있는 벌판.

*(게송)영축염화시상기~’ ; [선문염송(禪門拈頌)] (혜심 지음) 1 5염화(拈花)’ 삽계익(霅溪益) 게송 참고.

*파안(破顔) ; 얼굴 표정을 밝게 하여 활짝 웃음.

*가섭(迦葉) : [] Mahakasyapa 음을 따라 마하가섭(摩訶迦葉)이라고도 하며, 뜻으로는 대음광(大飮光)• 대구씨(大龜氏) 번역한다。Kasyapa ()이고, maha 크다는 말이니, 다섯 가섭 가운데 맏이를 뜻한다。부처님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

본래는 바라문으로 석존이 성도한 년쯤 뒤에 부처님께 귀의하였다。그는 제자 가운데서도 주를 극도로 검박하게 하고, 용맹정진(勇猛精進)하는 두타행(頭陀行) 제일이었으며 부처님의 의발(衣鉢) 받은 상수 제자(上首弟子)로서 부처님이 입멸한 , 오백 아라한을 데리고 제일 결집(第一結集) 하면서 우두머리가 되었다。부처님 이후의 법통(法統) 말할 때에는 그가 초조(初祖) 된다.

*존자(尊者) ; ①산스크리트어 āyuṣmat 수행이 뛰어나고 덕이 높은 수행자를 일컫는 . ②성자. 현자.

*비긋이 ; 남이 느끼지 못하게 슬그머니.

*정법안장(正法眼藏) ; 부처님의 바른 교법이라는 .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모든 것을 간직하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체득한 깨달음을 뜻한다.

*열반묘심(涅槃妙心) ; 모든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하여 미혹의 속박에서 벗어난 오묘한 깨달음의 마음.

*영산회상(靈山會上) ; 석가모니가 영취산(靈鷲山)에서 설법하던 때의 모임, 또는 그곳에서 법화경을 설하던 때의 모임.

*삼세제불(三世諸佛) ; 삼세(三世 과거와 현재와 미래) 모든 부처님[諸佛].

*출세(出世) : ①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②태어나는 . 법을 체득한 사람이 중생교화를 위해서 세상에 나오는 ③세간을 초월하는 . 출세간(出世間) 준말. 삼계(三界) 나오는 .

 

 

Posted by 닥공닥정

 

 

§(253) (게송)상풍괄지소고해~ / 자기 마음속에 일어나는 무서운 도적 / 자기 마음을 평등하게 가져라 / (게송)신상착의방면한~ / 생사는 호흡지간에 있다.

 

밖에서 들어온 도적은 아무리 가지고 봤자 별것이 아니고, 안에서 일어나는 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무서운 도적은 자취도 없이 일어나는 것이 그렇게 무서운 해독을 끼친다고 하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명심을 해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세상에 모든 차별적인 상황은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마음 여하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정말 세상을 평등한 세상,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거든 먼저 자기의 마음을 비워라. 자기의 마음을 평등하게 가져라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생사는 도저히 기약할 수가 없습니다. 젊다고 해서 죽는 것도 아니요, 건강하다고 해서 죽는 것도 아닙니다. 남녀와 노소와 빈부귀천과 건강과 병약하고는 전혀 관계없이 생사는 언제나 우리 코앞에 닥쳐와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무상을 철저하게 느껴야 비로소 발심(發心) 했다고 수가 있는 것이고, 그러한 발심한 사람이라야 도를 닦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신심(信心) 있는 곳에야사 비로소 불성(佛性) 씨에서 싹이 트고 잎이 피고, 가지 피고 피어서 열매를, 불과(佛果) 맺는 것이다.

 

**송담스님(No.253)—85 1 첫째 일요법회(85.01.06) (용253)

 

(1) 약 20분.

(2) 약 15분.

 

(1)------------------

 

상풍괄지소고해(霜風刮地掃枯)한데  수각동군영이과(誰覺東君令已過)리오

나무~아미타불~

유유영매선누설(唯有嶺梅先漏洩)한데  일지독향설중개(一枝獨向雪中開)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상풍괄지소고해(霜風刮地掃枯)한데, 서릿바람이 땅을 깎고 마른 뿌리를 쓸어. 서릿바람이 서리와 눈바람이 어떻게 매섭고 거칠던지 땅을 깎으며 앙상하게 드러난 마른 뿌리를 갖다가 쓸고 지나가는데,

수각동군영이과(誰覺東君令已過). 누가 동군이—‘동녘 ()’, ‘임금 ()’, 봄을 갖다가 동군(東君)이라고 그러는데, 누가 봄이 이미 지내간 것을 깨달으리오.

서릿바람이 불고 눈바람이 매섭게 부니까 그것이 엄동설한(嚴冬雪寒)인줄 알고 춥다고만 생각을 하지만 매섭고 추운 바람 속에 벌써 봄바람이 속에 들어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유유영매선누설(唯有嶺梅先漏洩)한데, 오직 산말랑이에 매화가 먼저 봄뜻을 갖다가 누설을 했다 말이야.

일지독향설중개(一枝獨向雪中開)로구나. 매화 가지가 속을 향해서 홀로 피었구나.


지금 소한지절(小寒之節) 되어서, 영하로 수은주가 내려가서 매우 날씨가 춥습니다. 그러나 매섭고 춥지만 머지않아서 대한(大寒) 지내면 입춘 시절이 돌아옵니다.

입춘(入春) 되면 벌써 봄이 버린 거고, 입춘이 되기 전에 지금 매서운 추위 속에 이미 봄의 기운이 감돌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산이나 들에 가면 벌써 매화가 잎을 벌리기 시작했고, 매화 말고도 다른 모든 꽃들이 앙상하게 보이지만 벌써 물이 오르기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을축년 1985 1 6 첫째 법회날을 맞이했습니다. 자리를 빌어서 여러 신남신녀(信男信女) 동남동녀(童男童女) 여러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의 빛이 두루 비추어서 모든 액난과 재난은 소멸이 되시고, 여러분의 크고 작은 모든 소원이 원만히 성취되시기를 간절히 비는 바입니다.


작년 첫째 일요일에는 작년 동안 우리가 마음에 항시 간직하고 지켜갈 일에 대해서성을 내지 말자. 진심(瞋心) 내지 말자. 진심을 내면 온갖 재앙(災殃) 거기에서 일어난다. 그러니 진심을 내지 말고 기쁨과 자비로서 해를 살아가자이러한 말씀을 드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얼마만큼 동안을 명심을 하고 단속을 하시면서 동안을 지내셨는지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돌아보시는 것이 좋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생각일어나는 것을 돌이키지 못하고 생각이 얼굴에 나타나고, 말을 통해서 표현이 되고, 행동으로 옮겨져 버리면 다시는 그것을 쓸어 담지를 못하고,

벌써 생각 진심(瞋心) 일어나는 독기(毒氣) 밖에 퍼져 나가서 사람에게 닿으면 사람에게 해를 주고, 물건에 독기가 닿으면 모든 식물 생물도 () 입게 되고, 가구나 그릇에 독기가 닿으면 그것이 파괴가 되고,

어떠한 일에 성내는 독기가 닿으면 일을 망가뜨리고, 마침내는 생각 뿜어대는 독기가 남만 해롭게 할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몸과 자기 자신의 희망과 자기의 운명을 파괴하고 말아 버리는 것입니다.

 

생각이 그렇게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다고 하는 사실을 깊이 명심을 한다면, 우리는 밖에서 들어오는 도적을 막는 데에는 상당히 신경을 쓰지만 자기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무서운 도적을 단속하는 데에는 등한(等閒)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밖에서 들어온 도적은 아무리 가지고 봤자 별것이 아니고, 안에서 일어나는 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무서운 도적은 자취도 없이 일어나는 것이 그렇게 무서운 해독을 끼친다고 하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명심을 해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금년에는 우리 용화사 법보선원에 오시는 불자(佛子)로서 어떠한 마음으로 동안을 지낼 것인가? 물론 작년이나 그러께 말씀드린 그것을 완전히 실천을 하고, 앞으로도 훌륭하게 실천을 있도록 노력을 하셔야겠지만 금년에는 좀더 구체적인 것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어떠한 일을 당했을 때에 상대방이 먼저 나에게 주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상대방에게 주도록내가 상대방에게 요구할 것이 있으면 내가 먼저 상대방의 요구를 들어주는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동안을 지내시도록 노력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됩니다.

 

언제나 자기는 상대방에게 어떻게 주기를 바라면서 상대방이 요구한 것을 내가 먼저 하려고 하는 생각은 뒤로 미루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 자식 간에도 그렇고, 부부간에도 그렇고, 형제 자매간에도 그렇고, 친구 간에도 그렇고, 이웃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먼저라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노력을 하신다면 반드시 상대방도 나의 참뜻을 이해하게 되고 그렇게 해서 설사 언짢은 일이 있더라도 내가 먼저 오해를 풀고, 내가 먼저 상대방을 이해하고, 내가 먼저 사과를 하고, 내가 먼저 생각을 돌이키려고 노력을 하고, 내가 먼저 상대방을 용서를 하고, 이렇게 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엉어리가 풀리고 사이가 화목하게 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중생들은 언제나 저쪽에서 먼저 자기에게 주기를 바라고 그래 가지고저쪽에서 자기한테 주니까 내가 그런다그렇게 피차 생각하고 있는 동안은 좀체 사이가 좋게 화해되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은 나로 인해서 있는 것이지, 없이 상대방이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가정에 물론 어른이 중심이 되겠지만, 엄격하게 말하면 각자 자기가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가정에 있어서도 그렇고, 사회에 있어서도 그렇고, 직장에 있어서도 그렇고, 국가에 있어서도 그렇고 언제나 자기가 세계의 중심점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를 중심으로 해서 모든 것이 벌어져 있는 것입니다.

 

해도 자기로 인해서 해가 거기 있는 것이고, 자기로 인해서 달이 거기에 있는 것이고, 자기로 인해서 산과 강이 있는 것이고, 자기로 인해서 봄도 있고 가을도 있고 겨울이 있는 것이고, 자기로 인해서 부모도 있고 형제도 있고 자녀도 있고, 자기로 인해서 주변이 있는 것입니다.

 

세계 우주 법계가 가장 중심점은 자기인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이든지좋다, 나쁘다 것도 사실 전부 자기를 중점으로 해서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나라 정치를 잘해도, 법률이 좋아도, 자기에게 해로우면나쁘다 생각하는 것입니다. 법이 좋지 해도 자기가 유리하면 좋다 그렇게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현이 되어야, 감정의 노예가 되지 아니한 사람이라야, 사심(私心) 극복한 사람이라야 자기에게 해로와도 법이 옳으면 옳다. 제도가 옳으면 옳다 말할 수가 있는 것이지,

사욕과 사심을 버리지 못한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좋다그래도 우선 자기에게 해로우면 그걸 좋아하지를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좋은 법이 있고 아무리 좋은 제도라 할지라도 모든 사람을 좋게는 못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 맞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겨울이 추워서 모다 좋다해도 가운데는 겨울이 되기를 몹시 기다리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은 스키 타기를 좋아하고 스케이트를 타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 연탄 돈도 없고 방이 추워서 얼어죽거나 말거나 전혀 생각이 없습니다. 그저 추워서 얼음이 꽁꽁 얼고 눈이 소복이 내리기만 하면 그것 생각만 하고 어쨌든지 춥고 눈이 많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봄이 오면은 좋아하지만 좀더 스케이트와 스키를 타고자 하는 사람은 봄이 되어서 날씨가 뜨뜻했다 하면은 그렇게 아쉬워서 좀더 겨울이 길기를 바라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비근(卑近) 예를 들었지만, 중생은 각기 자기 () 다르고, 자기의 모습이 다르고, 자기의 처지가 낱낱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사물을 보고도 관점이 다르고 기호가 다르고, 따라서 그것에 대한 자기의 판단과 행동이 차이가 있게 마련인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세상에 모든 차별적인 상황은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마음 여하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정말 세상을 평등한 세상,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거든 먼저 자기의 마음을 비워라. 자기의 마음을 평등하게 가져라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기의 마음, 각자가 마음을 비워서 허공과 같이 한다면 모든 사람의 마음이 한마음이 것이며 따라서 세계는 평등한 세계로 화하게 되는 것입니다.(처음~1925)

 

 

 

 

 

(2)------------------

 

산을 깎아서 바다를 메움으로 해서 대지를 평평하게 만들라고 하는 것은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한 산을 깎아서 깊은 데를 메워 가지고 평평하게 만들려는 그러한 것은 설사 일시적으로 평평하게 만든 같지마는 그런 것은 악평등(惡平等)이라 하는 것입니다.

 

산은 높은 데로 높아서 좋고, 바다는 깊어서 거기에 물이 고이니까 거기에는 온갖 해초와 어류가 서식을 해서 바다는 바다대로 좋은 것이지, 산을 깎아서 바다를 메워 가지고 평지를 이루어야만 그것이 평등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것은 옳은 제도가 아닌 것입니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모든 사람의 재산을 몰수해 가지고 그래 가지고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한다고 하는 그러한 제도는 지금 여러분께서도 잘아시는 바와 같이 그러한 제도를 가지고 사람 사람의 개성은 말살되고 자유는 박탈이 되고,

그래 가지고 모든 사람이 잘사냐 하면 모든 사람이 악법, 악평등에 의해서 쇠사슬에 묶인 사람이면서 기계와 같이, 사람이면서 짐승과 같이, 멀쩡한 사람이 국민이 노예가 되어 가지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무슨 일을 해서 재미가 있으며, 무슨 일이 의욕적으로 되어지겠습니까?

 

그래서 경제는 침체하게 되고, 개개인의 자유는 박탈이 되기 때문에 중공(中共) 같은 데서는 그러한 맑스주의 그런 사상으로부터 차츰차츰 벗어나서, 다시 그전에 그렇게 원수처럼 상대하고 공산주의를 부르짖었던 나라가 서서히 거기서 벗어나 가지고 자유 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귀추라고 생각이 됩니다.

 

북한에도 빨리 그러한 생각을 고쳐서 남북통일이 하루빨리 앞당겨져서 핏줄을 받은 한겨레가 서로 왕래하고 서로 평화롭게 통일이 되어서 세계에 으뜸가는 그러한 민족의 보람을 찾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조그만한 나라에 38(三八線)으로 갈려서 적은 나라지만 남한만 가지고서도세계올림픽이다 또는 지체부자유자의 기능대회 그런데 나가도 많은 금메달을 따오고 그러는데 남북이 합해서 나간다면 훌륭한 결과를 가져오리라고 생각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남북통일이나 세계 평화도 불법(佛法) 입각해서 보면 우선 나의 마음부터 작업이 시작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2359)

 

 

신상착의방면한(身上着衣方免寒)하되  구변설식종불포(口邊說食終不飽)니라

나무~아미타불~

막괴좌래빈권주(莫怪坐來頻勸酒)하면  자종별후견군희(自從別後見君稀)로다

나무~아미타불~

 

신상착의(身上着衣) 방면한(方免寒)하되, 위에 옷을 걸치는 것은, 옷을 입는 것은 바야흐로 추위를 면할 있거니와,

구변설식(口邊說食) 종불포(終不飽). 입에 밥을 말하는 것은, 입갓으로 하고 얘기만 한다고 해서는 마침내 배가 부르지 않느니라.

 

몸뚱이 위에다가 쉐타를 입고, 자켓를 입고, 오바를 입고, 그렇게 해서 옷을 갖다가 걸치면 충분히 추위를 면할 수가 있지마는 가장자리에다가 입으로만 자꾸 먹을 얘기를 한다고 해서 배가 부르는 것은 아니다.

 

입으로만 조국통일 조국통일, 입으로만 세계평화 세계평화, 입으로만 선진조국 창조, 자꾸 입으로만 부르짖고.

입으로만 참선 참선, 입으로만 최상승법 최상승법, 입으로만 봤자 그걸 가지고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지로 마음속에 그것을 실천을 때에 그러한 목적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막괴좌래빈권주(莫怪坐來頻勸酒)하는 것은, 서로 마주 앉기만 하면 자주자주 술을 권하는 것은이렇게 하라 만나기만 하면 술을 권하고, 자주 술을 권하는 것은,

자종별후견군희(自從別後見君稀). 마지막 이별한 뒤에는 다시 만나기가 어려울 같아서 그래서 이렇게 만나기만 하면은 술을 권한다.


법회 때마다 생각을 돌이켜서 화두(話頭) 들어라. 어쨌든지 참선(參禪) 해라. 밖으로 나가는 마음을 밖으로 쓰지 말고 생각을 돌이켜서 생각 일어나는 곳을 관조(觀照)해라. 그래 가지고 참나를 깨달아라

자꾸 앉을 마다, 법회 때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우리가 한번 이별하게 되면은 다시는 만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 다음 법회날 아무 날인데 그때 오면은 법문 들을 있고 만날 있을 테지, 저런 말을 하는가?” 하지만, 사람의 목숨은 ! 믿을 것이 못되는 것입니다.

심심치 않게 사람이 죽어가고교통사고로 죽고, 암으로 죽고, 뭘로 죽고 가지고, 멀쩡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서 그렇게 만나기가 어려운 것을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너무너무 매일같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 죽은 것만 알지, 자기가 어떻게 것인가를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문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생사(生死) 언제 있느냐?”하고 물으셨습니다. 사람은하루 동안에도 생사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그러니까네가 아직 공부를 못하겠구나

다음 사람에게 물으니까생사는 한끼 먹을 사이에도 있습니다. 일향지간(一餉之間)에도 있습니다그러니까너도 공부를 아직 못하겠구나

사람은 호흡지간(呼吸之間) 있습니다. 한번 내쉬었다가 들어마시는 사이에도 생사가 있습니다” “너는 공부를 있겠다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생사(生死) 하는 것은 멀리 잡을 것이 아니라 하루도 멀고, 한끼도 멀고, 호흡 사이에 있다고 하는 , 그렇게 무상하고 기약할 없는 것이 우리의 생사인 것입니다.


지금 이렇게 천여 명이 앉아 계시지만, 생사는 도저히 기약할 수가 없습니다.

젊다고 해서 죽는 것도 아니요, 건강하다고 해서 죽는 것도 아닙니다. 남녀와 노소와 빈부귀천과 건강과 병약하고는 전혀 관계없이 생사는 언제나 우리 코앞에 닥쳐와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무상을 철저하게 느껴야 비로소 발심(發心) 했다고 수가 있는 것이고, 그러한 발심한 사람이라야 도를 닦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 말씀에강수정이추월림(江水淨而秋月臨)이요. 강물이 맑아야사 가을달이 거기에 이르러 다다르고, 신심생이제불강(信心生而諸佛降)이다. 신심이 나야 모든 부처님이 강림(降臨) 하신다그랬습니다.

강물이 흙탕물이 된다면 아무리 하늘에 깨끗한 둥근달이 있다 하더라도 강물에 달이 비추지를 못할 것이고, 세상에 모든 부처님이 불보살이 계신다 하더라도 각자 마음에 신심(信心) 없다면 사람은 부처님과 천만 , 백억만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강물만 맑으면은 언제라도 달빛은 강에 비출 것이며사실은 강물이 맑고 더럽고 상관없이 바로 거기에 달빛은 있는 것입니다마는, 더러우면 강물에 거기에 비추지를 못하는 게고,

우리가 아무리 신심이 많고 적고, 악하고 선하고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불성(佛性) 있는 것은 그것은 원리요 사실이지만, 신심이 없으면 불성이 거기에 싹트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신심이 있는 곳에야사 비로소 불성의 씨에서 싹이 트고 잎이 피고, 가지 피고 피어서 열매를, 불과(佛果) 맺는 것이지, 신심이 없으면 불종자(佛種子) 속에 있어도 영원히 죽은 종자처럼 싹트지를 못하는 것입니다.(1926~3348)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1)

 

*(게송) 상풍괄지소고해~’ ; [선문염송(禪門拈頌)] (혜심 지음) 1 5염화(拈花)’ 남명천(南明泉) 게송 참고.

*서릿바람 ; 서리가 내린 아침에 부는 차가운 바람.

*엄동설한(嚴冬雪寒) ; 내리는 한겨울의 심한 추위.

*봄뜻 ; 봄이 오는 기운.

*누설(漏泄·漏洩 / ) ; ①비밀이 남에게 은밀히 알려짐. ②기체나 액체 따위가 밖으로 새어 나감.

*산말랑이 ; ‘산마루(산의 등줄기의 가장 높은 )’ 사투리.

*소한지절(小寒之節) ; 소한의 절기(節氣). 소한의 . 소한의 계절(季節).

*신남신녀(信男信女) ; 불교에 귀의한 재가의 남자 신도와 여자 신도를 말한다.

*동남동녀(童男童女) ;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아울러 이르는 .

*진심(瞋心) ; 왈칵 성내는 마음.

*재앙(災殃) ; 뜻하지 않게 생긴 불행한 변고. 또는 천재지변으로 말미암아 생긴 불행한 사고.

*등한(等閒,等閒視) ; 무관심하거나 소홀하게 여김.

*불자(佛子) : 부처님의 아들이란 말이다。불법을 믿는 이면 모두 불자가 된다。그것은 부처님 법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지혜 목숨(慧命) 이어 가고, 법의 집과 법의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까닭이다.

또한 모든 중생을 불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떤 중생이나 모두 부처의 성품(佛性) 있어서, 그것이 부처의 씨가 되고 지혜는 어머니가 되며 부처님은 아버지가 되어, 필경에는 반드시 성불(成佛)하게 된다.

*그러께 ; 지난해의 바로 전해. (동의어) 재작년(再昨年), 전전해(前前해), 지지난해, 전전년(前前年), 거거년(去去年).

*엉어리 ; ‘응어리(원한이나 울분 따위로 가슴속에 쌓여 맺힌 감정)’ 사투리.

*() ; (산스크리트어:karma 카르마) ;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⑤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조건이 되는 작용. 과거에서 미래로 존속하는 세력.

*비근하다(卑近-- 낮을·가까울·알기 쉬울 /가까울 ) ; 주위에서 흔히 보고 들을 있을 만큼 가깝고 알기 쉽다.

 

 

 

 

 

------------------(2)

 

*악평등(惡平等) ; 옳고 그름이나 잘잘못을 가려 따지지 않고 무엇이든지 무조건 평등하게 하는 .

*38(三八線)2 세계 대전의 전후 처리 과정에서 1945 815 맥아더가 발표한일반명령 1 의해 한반도의 38도선 이북의 일본군의 항복은 소련이, 이남의 일본군의 항복은 미국이 접수한· 양국의 한반도 분할점령 군사분계선.

38선은 1953 6 · 25 전쟁이 끝나고 정전협정에 따라 설정된 현재의 군사분계선과 다르지만, 현재까지도 흔히 군사분계선을 삼팔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게송身上着衣方免寒  口邊說食終不飽 ; [대혜보각선사어록(大慧普覺禪師語錄)] 10황벽(黃檗) : 汝等諸人盡是噇酒糟漢송고(頌古) 참고. [선문염송(禪門拈頌)] (혜심 지음) 10 390주조(酒糟)’ 운문고(雲門, 대혜종고) 게송 참고.

*(게송) 莫怪坐來頻勸酒  自從別後見君稀 ; [선종송고련주통집(禪宗頌古聯珠通集)] 27 불안청원(佛眼淸遠) 게송 참고. [선문염송(禪門拈頌)] (혜심 지음) 10 393형의(形儀)’ 참고.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관조(觀照) ; ①참된 지혜의 힘으로 사물이나 이치를 통찰함. ②지()로써 ( 모든 차별의 모양. 현상계. 차별 현상. 사물) ( 모든 사물의 본체. 진리) ()하여 바르게 아는 .

*일향지간(一餉之間  /식경食頃·   먹을 정도의 짧은 시간 /가다·이를 /사이 ) ; ‘  먹을 사이, ‘짧은 시간 동안 뜻한다.

*발심(發心) ; ①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發起菩提心 발기보리심, 發菩提心 발보리심.

*(게송) 江水淨而秋月臨  信心生而諸佛降 ;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預修十王生七齋儀纂要) (大愚集述) 8 소청성위편(召請聖位篇) 게송 참고(한국불교전서 11).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불성(佛性) : 부처를 이룰 근본 성품, 각성(覺性), 자성(自性).

*불과(佛果) ; 불인(佛因, 부처님이 되기 위한 인因. 모든 선근공덕善根功德) 대응어. 불도수행의 결과. 불위(佛位). 부처라고 하는 궁극의 결과. 결과로서 부처로 상태. 깨달음.

 

 

Posted by 닥공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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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휴암주좌선문(休休庵主坐禪文) (1/4) 휴휴암주의 좌선문.

 

**전강선사(No.508)—몽산 24-1. 휴휴암주좌선문(1) (74.06.01새벽) (전508)

 

(1) 약 17분.

(2) 약 7분.

 

 

(1)------------------

 

구주한남객(久住漢南客)  관서행승유(關西幸勝遊)로구나

나무~아미타불~

풍안초염일(楓岸初染日)이요  소우과강추(疎雨過江秋)니라

나무~아미타불~

 

구주한남객(久住漢南客)이다. 오랫동안 한량없는 겁(劫)을 이렇게도 정법을 모르고, 이렇게도 나를 찾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고, ()질만   객으로만 고향 소식을 모르고 객지로만 돌아댕기는 우리 인생이다.

관서행승유(關西幸勝遊). 어쩌다가 다행이 금생에는  좋은 도량(道場), 정법도량, 나를 찾을  해탈 도량을 왔냐 말이여. 이런 불법도량(佛法道場) 왔는가 말이여.


풍안초염일(楓岸初染日)이다. 그만  일생이라는 , 이게 잠깐  만나기는 만났다마는  단풍 시절이  닥쳐온다. 그만 ,  무슨 기한  없다. 그저  그만 낙엽 시절이 돌아와. 뚝뚝 떨어지는 낙엽 시절이 앞에 닥쳐와.

소우과강추(疎雨過江秋)니라. 성근 비는 강추(江秋) 지낸다.   지내듯, 그만 바람에  지내듯 해버릴 거여. 잠깐 가버릴 것이다. 이것을 한번 생각해 보아라.


‘얻었다’고, 정법문에 들어왔다’고 해서 이걸 가지고 ()하게 족을 삼지 말아라.

어느덧 번갯불 같이 가버리는 우리 일생이 계산할 것이 있나? 아무 계산도 없다.

 

 

부좌선자(夫坐禪者)휴휴암주좌선문(休休庵主坐禪文)이다

. 휴휴(休休)라는 스승이 있어. 휴휴(休休)라는 큰스님이 있다 그말이여. 큰스님이 있었어.

‘쉴 ()자’가  자여. 휴휴암주(休休庵主).

암주(庵主)라는   닦는 항상  처소를 ()이라고 . 암주(庵主)라고.


 암자(庵子), 조그만한 그런  닦는 암주로 있어서 닦는 이가  그런 조그만헌 바위 틈새기  조그만한 암(庵) 그런  있었지, 무슨 야단스러운  대찰 주지나 무슨  권리나, 무슨 어디 그런  했나?


서산 스님도 일평생을 그래 했고, 원효 스님 같은 이도 일평생을 () 짓고 들어앉어 계셨고, 나옹 스님도 그랬고.

보조 스님도 당시에 그랬지보조 스님이 인자 송광사 처음 초창(初創)  놓으니까 커졌지, 처음에야 어디 무슨 적굴인데 .


그러한 () 계시는 휴휴 큰스님이여. 휴휴(休休), ‘ ()’자가  자여.

휴휴 큰스님이신데,  스님이 공부하시는 좌선문(坐禪文) 지어놨다.

 

 

대저 참선이라는  좌선(坐禪)() 하는  좌선은, 참선은수달호지선(須達乎至善)이다. 모름지기 지선(至善) 달호(達乎)한다.

지극히 선(善)한()자 라는  착할 ()’자 인데, 착할 선자 라는 것은 아무 것도 그름이 없는 것이다.   () 잘할 ()’자다. 착한 것뿐 아니라 잘한다 ()자여.


잘한다.  잘해라. 조금도  틈이 없이 화두  지극히  나가는  (), ‘잘할 ()’자여. 지극히 잘해야 한다. 보통 해서는  되는 것이다.

말만 참선한다 앉아서, 참선  되나? 지극히 지선(至善) 달호(達乎)해라.

 

당자성성(當自惺惺)해라. 마땅히 스스로 깨끗 깨끗이 해라. 흐리터분하니 그렇게 지내지 말어라.

시시때때로  생각을 깨끗이 해라. 일념(一念)을 깨끗이 단속하면은 차츰 일념,  일념  일념이지.


 처음 앉어서  일념이 깨끗하면은  일념,  일념, 밤낮 일념,  찾고  찾고 화두를  연속하고 연속해서.   재미난 것은 그뿐이여.

일체 망념이 없는  , 일체 망념이 없고   없는 놈만 자꾸 들어 붙이면은 거그 같이 도무지 수행이 없고, 그렇게 깨끗하고 그렇게 안락할 수가 없어.

 

  !  생각을 잘하면,   생각이 일어나면  그놈 ‘이뭣고?’ ‘이뭣고? ‘'뭣고?' 이놈이  뭣고?’ 아! 이놈  들어가는  무슨  놈이 거기 붙으면은 고약스럽지.  못된 것이 붙어 놓으면 아무짝에도 못쓴다 그말이여.

 

  없는 , ! 그놈   뿐이지,  놈이  있어? 단속할 것이 그뿐이지. 그게 ()이여. 잘한 놈이여.


마땅히 스스로 깨끗 깨끗이 해라.  당념(當念) 깨끗해야지,

뒤에 그만    망념(妄念) 들어와 가지고 고놈이  망념이 붙고,  망념에 망념이 붙고, 자꾸 그거 사량분별이 붙고, 별것이  때려 붙으면은 그만 시끄럽고.


 혼자 있어도 공연히 시끄러워.  혼자 공연히 장난이 일어나고.

고것 모두가 내게서 일어나는 것이지, 어디 경계에 있나? 


절단사상(截斷思想)해라.  사상(思想) 붙이지를 말아라.

무슨 생각을 붙이나?  사상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해라.

 

어디 ‘이뭣고?’한다든지, ‘판치생모(板齒生毛)’를 한다든지, 어디 가서    놈이 붙을  있나?  놈이 일어날  있나? 그놈 때문에, ‘이뭣고?’ 때문에, 그거 당념(當念)이여.

‘이뭣고?’  당념. 그놈이 그만 일체 번뇌 망념을  그놈 절단 내버리는 거여.


당념 그놈이 모든 임금과 같아서 거기에 무슨 ...어디서 생겨 나올 것이여 그놈이?  어디서 붙어 나올 것이여 그놈이?

절단사상(截斷思想)해라. 사상을 도무지 끊어라. 끊을  아니여, 없어 그대로.

 


불락혼침(不落昏沈)혼침에 떨어지지 않는 .

그만 앉으면 '참선한다' 그만 눈을 감고 잔다 그말이여. 그만 ~’하고 자면 무한정이지. 그거 참선이여, 그것이? 고거 참선이여, 고런 것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사량계교(思量計)를 붙여서, 그저  생각,  생각 그저 이리... 그게 참선이여, 앉어서?

그까짓 것이 어디가 붙어?


천하에 참선같이 쉬운 것은 없다 그말이여.  . 지극히 절대 당념(當念)만 단속해 보란 말이여.

  없는 의단(疑團)만 독로(獨露)해 . 거기서 무슨 미치거나, 무슨 잡념이 있어서무슨 잡념을  가지고 미치거든. 잡것이  붙어 가지고 미치고. 고약하지.

   없는 ‘이뭣고?’만  나가는 , 미치다니 무엇이 미쳐?


 힘들 것이 무엇이 있어? 하나도 힘들 것이 없지. 안 되니께 그놈 안 되어 억지로 그만 할라고 하니까 힘이 쓰이고, 육단(肉團) ()하고 그러지.


그런 혼침에 떨어지지 않는 것을 이르되, 그걸 () 한다. 가만히 앉어서  나가는 (). 

 

재욕무욕(在欲無欲)! () 있지마는 () 없다.

()이라는 것은 하고자  ()’, ‘욕심 ()’.  () 있어. 세상 경계(世上境界), 반연 경계(攀緣境界) 있어. 반연을 떼고 욕심을 여의고 일체 물질 경계를 여의고 뭐가 있나?


그 내 몸뚱이도 없어야 할까?

 몸뚱이 가지고 몸뚱이가 없어야지. () 있어서 () 없어야지.

() 중에모두 이런 경계, 모든 세상 경계, () 중에있드래도 () 없다. 그저 분다(紛多) 경계에 있드래도 분다한 경계가 없다 그말이여.

 

그래야지! 그런 분다한 경계를 없앨라고 하면 되아?  경계 중에 있어야지.

하지마는  경계가 들어오지를 못혀. 


거진무진(居塵無塵)티끌 반연 경계, 티끌 세계에 있지마는 티끌이 없어.

이것이 재욕무욕(在欲無欲)이요욕심에 있어도 () 없고, 티끌에 있어도 티끌이 없는 경계가   세상에서 내가  모든 세상 경계를   나가면서도 없는 것이여.

그걸 여의고 떼고 없으면은 그런 경계가 어디 있나?

 

바로 세상에 있어도 어머니 아버지를 모시고, 처자를 데리고 자식을 그저 포자농손(抱子弄孫) 하면서 인구를  나가는 것이, 그러면서  ‘이뭣고?’를 하나 다뤄 나가는 것이 그것이  참선이여.

그런 것이 없이 경계를 여의고 떼고 혼자 틈새기로만 어디 찡겨 바위 틈새기로 들어갈라고 하는 , 그것 소승(小乘)이여.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걸 갖다가 ()이라 한다.

() 있어도 () 없으며, 티끌에 있어도 티끌이 없으며 욕심에 있어도 욕심이 없으며, 티끌 세계에 있어도 티끌이 없는  사람이 어디 혼자 조용한 곳에 들어와서 공부를   같으면은 얼마나  철저할 것인가. 정중(靜中).


요중(鬧中) 있어서도 !  () 없는데시끄러운 것이 없고 욕심이 없는데, 고요한 곳에 들어와서 고요한  공부하면은 얼마나  좋을 것인가, 정중(靜中)!

그러니 세상 시끄러운 곳에서 공부를  그렇게  나갈  같으면은 정처(靜處)—조용한 , 정처에 와서는  잘할  사실 아닌가.


요처(鬧處), 정처(靜處) 무슨 관계할 것이 있나. 항상 ‘이뭣고?’ 하나 뿐이다.

당념(當念) 지선(至善)이다.  당념이 항상 화두 하나, 의심 하나  나가는‘이뭣고?’ 하나  나가는 그놈이 항상 그저 떠날 틈이 없다. 여읠 틈이 없고 버릴 틈이 없다. 그걸  ()이라 한다.


재욕무욕(在欲無欲) 거진이진(居塵離塵)욕심에 있어도 욕심이 없고, 티끌에 있어도 티끌이 없고,  경계가  ()이다.(처음~1638)

 

 

 

 

 

(2)------------------

 

 외불방입(外不放入)하고밖으로 () 들어오지 않고,

아무리  밖의 경계에 가서 무슨 짓을 하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무슨 망념 경계가 있든지, 소용없어. 화두 하나 밖에는 그놈 밖에는 없어. 세상 그런 밖에 가서 무슨 일을 하드래도 항상 이놈 뿐이다.

 잘하는 것이, 달호지선(達乎至善) 이거여.  달호지선 하는 법이여.


내불방출(內不放出) 위지좌(謂之坐) 한다.  안으로 방출(放出) 없어.

암만 안으로 생각  할라 해도, ‘이뭣고?’를  할라 해도,  할라고  놈이 그놈이 ‘이뭣고?’여.

방출(放出)  ‘이뭣고?’여. 내던져 버릴라고 해도 ‘이뭣고?’여.


! 내버릴라 해도 항상 ‘판치생모’는   없으니내가 나를 몰랐으니,  내가! 그놈이,   없는 놈이 항상 방출을 해도 ‘이뭣고?’다. 그것  묘한 경계지. 화두를 해볼  같으면은 이런 경계가 와야 .


억지로 이놈을 하니까 그만 잠이 퍼와서 그만 졸고 앉었다가  깨면은잠잔 사람은 깨어날  같으면은, 물론 그것은 그만 잡념이네. 그렇게 잠잔 사람은 깨어나도 잡념이여. 깨어나면 그만 망상 잡념밖에 없는 것이여.

혼침에 떨어지지 않는 사람이래야 그놈이 오매(寤寐) 성성(惺惺)하지.  때나,  때나 성성하지.


 방출이 안으로는 방출이 없어. 암만 내버릴래야 화두가 어디 나가는 법도 없고, 그걸 () 한다. 

 


무착무의(無着無依)하야어디 가서 () 없고, 의탁(依託) 없다.   마음이 어디 의탁처가 있나? 어디 () 곳이 있나?

 마음 난 대로, 그저 마음이란 이놈이 어디 마음두면  대로, 어디 그렇게 그저 일어났다 멸했다, 일어났다 멸했다 그놈이니, 그놈이 어디 () 있고 () 있나?

어디 () 있어? 붙은 데가 어디 있어?  의지한 데가 어디 있어? 항상 일어났다 멸했다 일어났다 멸했다.


그러니 일어났다 멸했다 하는,  무착무의(無着無依)해서 일어나고 멸하는 데도 없이 항상   없는 소소영령(昭昭靈靈)  의단독로(疑團獨露) ! 그놈이 상광현전(常光現前)하다.

항상 광명이 무슨 훤허니 불처럼 밝아서 광명이 아니라, 항상  영령(靈靈) 그걸 ()이라 .


‘어디가 이리갔다 저리갔다 왔다갔다 이놈이 없이 화두 일념(一念) 항상 현전(現前)하는 것이 그것이 ()이다. 참선하는 법이 이것이 ()이여.

 


외감부동(不動)하고밖으로는 부동(不動) . 밖으로 외감() 아무리 흔들려대도 ()  .

아무리 밖의 경계가  별별 일이  있어도 화두 하나 현전 독로(獨露)하면은  독로가 깨진 법이 없어. 흩어진 법이 없어. 그까짓 바깥 경계가 아무리 요동을 친들, 속에 화두 마음이 어디 이리저리 흩어지고 그런 법이 없어.


그놈을 깰래야  수가 없어!  같은 ,  같은     있고,  불에 집어넣으면 녹을  있고 하지마는,    없는 의단독로내가 지금 나를 몰랐으니까  그걸  깨달라 알아야   아닌가!

그러면  당념(當念) 지선(至善)하면, 그대로 의단이 독로하면은 그건   없어. 누가 깨뜨릴 수가 없어. 암만  갈래야 가져가지를 못혀.


그래서 밖으로 아무리 흔들거려도 () 아니하며 중적불요(中寂不搖). 중적(中寂)해서 흔들거리는 법이 없다. 중적(中寂)이란  중적(中寂)—‘가운데 ()’, ‘고요 ()’,

중적(中寂) 내나 해야 아무리 ‘이뭣고?’를 누가 가져 갈래야  가져가고, 아무리 그놈을 깰래야   없고, 내버릴래야 내버릴  없는 경계, 그건 천하가  하늘과 땅이 흔들거려도 소용없어.


그걸 중적(中寂)이라 . ‘가운데 ()’, 적적(寂寂)   없는 경계를 ()이라 .

  없는 의단(疑團) 밖에 () 없어! 그놈이 적적해서 온당하게 화두가 드러나서 흔들거려지지 않는 것을 그걸 () 한다. 좌선(坐禪) 여까장 말해 주었어.(1639~2310)()

 

 

 

 

[참고] 위에 하신 법문에 해당하는 ‘휴휴암주좌선문’의 원문(原文). 『몽산법어』 (용화선원刊) p89~90

夫坐禪者(부좌선자)는  須達乎至善(수달호지선)하야  當自惺惺(당자성성)이니  截斷思想(절단사상)하고  不落昏沈(불락혼침)을  謂之坐(위지좌)요  在欲無欲(재욕무욕)하며  居塵離塵(거진이진)을  謂之禪(위지선)이요

 

대저 좌선(坐禪)이라 함은 모름지기 지극한 () 통달하야 반드시 성성(惺惺) 할지니, 사상(思想) 절단해 버리고 혼침에 떨어지니 아니함을 일컫되 ()이요。 () 처해 있으되 욕이 없으며, () 있으되 진을 여의는 것을 일컫되 ()이요.

 

外不放入(외불방입)하며 內不放出(내불방출)을  謂之坐(위지좌)요  無着無依(무착무의)하야  常光現前(상광현전)이  謂之禪(위지선)이요

撼不動(외감부동)하며  中寂不搖(중적불요)가  謂之坐(위지좌)요  廻光返照(회광반조)하야  徹法根源(철법근원)을  謂之禪(위지선)이라

 

밖에서 받아들이지 아니하며 안에서도 놓아 내지 아니하는 것을 일컬어 ()이요, 주착(住着)함도 없고 의지함이 없어 언제나 광명이 앞에 나타남이 ()이요

밖에서 흔들어도 움직이지 아니하며 속으로 고요하야 흔들리지 아니할  좌(坐)이요。 광(光)을 돌이켜 반조(返照)하야 법의 근원을 사무치는 것을 일컫되 선(禪)이라.

 

 

 

 

------------------(1)

 

*(게송) 구주한남객~’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휴정 ) ‘贈敏禪子 게송 참고.

*휴휴암주(休休庵主) : 몽산화상을 말함。 ()나라 스님, 생몰 연대   없음.

이름은 덕이(德異), 강서성(江西省) 여릉도(廬陵道) 시양 고안현(時陽高安縣)에서 났다。  고향 시양이 당나라 때에는 균주(筠州)였기 때문에 고균(古筠) 비구라고  일도 있었고, 여릉도 몽산에 있었으므로 몽산화상이라 하며 강소성(江蘇省) 송강현(松江縣) 전산(殿山) 있었으므로 전산화상이라기도 하고, 휴휴암(休休庵) 있었으므로 휴휴암주라기도 하였다.

고산(鼓山) 완산(皖山) 정응선사(正凝禪師) 법을 이었다。 그의 교화한 시기는 원나라 세조(世祖)때이며, 우리 고려의 충렬왕 때이다。 그래서 고려의 고승들과 문필의 거래가 많았고, 그의 저서 가운데 <법어약록(法語略錄)> <수심결(修心訣)>등은 이조 중엽에 있어 우리 글로 번역되기까지 하였다.

*초창(初創 처음 초/비롯할·만들 창) ; 절을 처음 세움.

*사량계교(思量計較) ; 사량복탁(思量卜度), 사량분별(思量分別) 같은 . 생각하고 헤아리고 점치고 따짐. 가지가지 사량분별(思量分別) 사리(事理) 따짐.

법화경 방편품(法華經方便品)  법은 사량분별로 능히  바가 아니다라고 .

*당념(當念) ; 바로  생각.

*의단(疑團 의심할 ,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육단(肉團) ; 육단심(肉團心)—[] Hrdaya  4심의 하나。 심장을 말함。 8() 육엽(肉葉)으로 되었다 한다。 의근(意根) 의탁한 .

*반연(攀緣 매달릴·의지할 /인연 ) ; ①대상에 의해 마음이 움직임. 대상에 의해 일어나는 마음의 혼란. ②인식함. ③인식 대상. ④얽매임. 집착함. ⑤인연에 끌림.

*경계(境界) ; 산스크리트어 viṣaya ①대상,인식 대상, 여러 감각기관에 의한 지각의 대상. 인식이 미치는 범위 ②경지(境地) ③상태 ④범위,영역.

*분다(紛多 어지러울·많은 분/많을 다) ; 많이 어지러움. 엉클어짐이 심함.

*포자농손(抱子弄孫) ; 아들을 품고 손자와 놀다.

 

 

 

 

------------------(2)

 

*오매(寤寐 잠이  , 잠잘 ) ; 자나깨나 언제나.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깨달음.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 영령(靈靈) 함께 밝은 . 밝은 모양.

*현전(現前) ; 앞에 나타나 있음.

 

Posted by 닥공닥정
천도재(영가천도)2015. 9. 16. 16:58
§ (1)전강 선사 영가천도 법문(월원불유망~) / 송담 스님 영가천도 법문.

 

(1) 전강선사(약 6분)

 

(2) 송담스님(약 11분)

 

(1)------------------
 
월원불유망(月圓不逾望)이요  일중위지경(日中爲之傾)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여  독야사시청(獨也四時靑)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월원불유망(月圓不逾望)하고, 달은 그렇게 둥글지마는 보름을 지나지 못해. 보름이면은 그만 쪼끄만해져 버려. 반 조각이 되아 버리고 만다.
일중위지경(日中爲之傾)이로구나. 해도 반일(半日)이 되면은 기울어져.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야, 뜰 앞에 잣냉기(잣나무)여.
독야사시청(獨也四時靑)이로구나. 홀로 또한 사시(四時)에 푸르러 있구나.
 
 
『뜰 앞의 잣냉기(잣나무)니라』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를 물으니깐 뜰 앞의 잣냉기(잣나무)니라.
 
항상 푸르러 가지고는 그대로 있으니깐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라고 그랬는가?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를 물으니깐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라고 그랬는가?
흥! 거다가 부처님인들 어떻게 쎄(혀)를 댈 수가 있으며, 역대조사(歷代祖師)인들 입을 벌릴 수가 있는가?
 
고불야(古佛也) 임마거(恁麽去)요. 옛 부처도 이렇게 갔고. 금불야(今佛也) 임마거(恁麽去)다. 이제 부처도 이렇게 갔다. 금일영가야(今日靈駕也) 임마거(恁麽去)다. 오늘 영가(靈駕)도 역시 이렇게 간 것이다.
여하시(如何是) 임마거(恁麽去)냐? 어떤 것이 이렇게 간 것이냐?
 
삼세제불(三世諸佛)과 공(共) 십육군생(十六群生), 금일 영가까지라도 임마거(恁麽去)야?
불임마거(不恁麽去)다. 이렇게 가지 않는 것이다. 임마거(恁麽去) 불임마거(不恁麽去) 총부득(總不得)이니라.
 
여하즉득(如何卽得)고? 어떻게 해야 옳냐?
 
임제는 『할(喝)』을 했다. 임제 선사는 할(喝)을 했고, 덕산(德山) 큰스님은 『방(棒)』을 했느니라. 할(喝), 방(棒)이 시야(是也)? 할, 방이 그르냐? 옳으냐?
다 영가를 위해서 한마디씩 일러봐. 우리 도 닦는, 참 이 큰 대도량(大道場) 아닌가? 이 도만 똑 닦는 대도량, 한국 큰스님네가 모여서 도 닦는 여기에 와서 천도(薦度) 받는 영가를 위해서, 여하즉득(如何卽得)고?
 
임제 스님께서는 『임마야(恁麽也) 부득(不得)이요, 불임마야(不恁麽也) 부득(不得)이다. 임마(恁麽) 불임마(不恁麽) 총부득처(總不得) 여하(如何)오? 할(喝)』을 했고, 덕산 화상은 『방(棒)』을 했으니,
할과 방이 시야(是也) 비야(非也), 옳으냐 그르냐? 영가를 위해서 대중(大衆)은 한마디씩 다 일러봐. 일러야지, 바로 한마디씩.
 
영가를 위해서 대중은 다 양구(良久)를 했구나. 양구(良久), 방(), 할(喝)인데 대중은 일시(一時)의 양구를 했다 말이다.   “억!”  (끝)
 
 

(2) 송담스님(약 11분)

 

 

(2)------------------
 
오늘 소청(所請)한 여러 영가(靈駕)들의 천도재(薦度齋)를 이렇게 대중스님네와 여러 보살님네가 참석한 가운데 그리고 재자(齋者)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도재를 봉행(奉行)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천도재를 맞이한 여러 영가들은 숙세(宿世)에 깊은 이 정법(正法)의 인연이 있어서 이렇게 청정한 사부대중(四部大衆)이 참석한 가운데 생사 없는 최상승 활구법문을 듣고서, 무량겁(無量劫) 업장(業障)이 일시에 소멸(消滅)하고, 대해탈도(大解脫道)를 증득(證得)해서 부처님의 나라에 왕생(往生)하시게 되었습니다.
 
부처님 말씀에 “생사(生死)는 본래 없는 것이다”
생사가 본래 없건마는 중생(衆生)의 망령(妄靈)된 소견(所見)으로 생사가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하고, 온갖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다. 망령된 소견만 여의어 버리면 바로 생사 없는 해탈도를 증득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중생을 제도(濟度)하시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 중생들의 망령된 소견—‘생사(生死)다, 열반(涅槃)이다’하는 그러한 망령된 소견을 떼어 주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금강경(金剛經)에 『보살도(菩薩道)를 증득(證得)해서, 증득했다는 소견을 갖지 말아라.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했으되, 아라한과를 증득했다고 하는 생각을 갖지 말아라.
그런 생각을 가지면 그것이 벌써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에 떨어진 것이라, 참 아라한이라 할 수가 없고, 참 보살이라 할 수가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라한의 성과(聖果)를 증득하고, 보살도를 증득하고, 불과(佛果)를 이루고서도 ‘이루었다’고 하는 상(相)을 가져서는 안되거든,
하물며 우리 중생들이 남을 미워하고 원망하고, 남을 사랑하고 하는 생각, 그런 애착과 집착심 또는 재산에 대한 애착심, 자손에 대한 애착심, 그러한 애착과 집착심을 가져서는 되겠느냐 이 말이여.
 
성과를 증득하고도 그러한 생각에 집착해서는 안 되거든,
하물며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잠시 왔다가 맺어진 인간관계, 잠시 왔다가 얻은 명예, 권리, 재산 등 오욕락(五欲樂)에 대한 애착심, 어찌 그러한 애착심에 얽매여서 해탈도를 증득하지 못해서 되겠느냐.
 
오늘 천도재를 맞이한 여러 영가와 법보단(法寶壇)에 만년위패(萬年位牌)로 모셔진 모든 영가, 그리고 거량(擧揚)을 통해서 우주 법계에 한량없는 영가가 지금 이 법석(法席)에 초청이 되어 있습니다마는,
 
이 모든 유주무주(有主無主)의 영가들은 이 세상에 부모형제, 처자권속(眷屬)은 말할 것도 없고, 그 밖에 모든 밖에서 얻어진 모든 오욕락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잠시 이 세상에 와서 몸담아 있던 이 육체까지라도 하나도 애착(愛着)을 가질 것이 없습니다.
 
그러한 애착 때문에 해탈도를 증득하지를 못하고, 극락정토(極樂淨土)에도 못 가고,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에도 못 가는 것입니다.
만약 오늘 이 천도 법회(薦度法會)를 인연해서 그러한 모든 애착을 버려 버린다면, 그리고 이 몸뚱이—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로 뭉쳐진 이 몸뚱이에 대한 애착을 버려버린다면, 영가는 명실공히 대해탈도를 증득하는 것입니다.
 
이 몸뚱이는 아무리 잘 먹이고, 잘 입혀 아끼고 받든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이 몸뚱이는 늙어서 죽거나, 병들어 죽거나, 어떠한 사고로 인해서 결국은 이 몸뚱이는 버리지 않고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 몸뚱이는 본래 그러한 실다운 것이 아닌 것으로 잠시 인연에 의해서 모여졌기 때문에 인연이 다하면, 이것은 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여.
 
버릴 수 밖에 없는 것을 망령된 소견으로 집착하기 때문에 슬픔이 있고, 원망이 있고, 괴로움이 있어.
그러한 집착 때문에 헌옷을 벗어버리고도 갈 곳을 가지 못하고, 이 사바세계에 지나간 인연에 얽매여서 자기도 괴롭고, 유족들도 괴로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간곡히 부탁하노니, 오늘 천도재를 맞이한 여러 영가들은 아무것도 애착할 것이 없어. 집착할 것이 없어.
한 생각 놔 버리면, 저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처럼 끝없는 극락정토에 왕생을 하실 것입니다.
 
‘한 생각’이 무량겁(無量劫)입니다.
한 생각 놓지 못하고서 무량겁의 감옥 속에 갇혀서 몸부림을 치느냐. 한 생각 놔 버림으로서, 한 생각 돌이킴으로서, 영원한 해탈도를 증득하느냐. 한 생각에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일초(一超)에 직입여래지(直入如來地)』라 하셨습니다. 『한 생각에 바로 부처님의 땅에 뛰어오른다』
이 말은 참다운 말이며, 진실한 말이며, 바른 말인 것입니다.
 
용화선원에서 조실 스님께서 이십여 년 간을 설하신 바가 바로 ‘한 생각 돌이켜서 참나를 깨닫는 것’이,
살아 있는 사람이나, 이 몸뚱이를 버린 영가나, 이 사천하(四天下) 삼계(三界)에 있는 모든 중생들에게는 이 한마디를 뼛속 깊이 듣고 실천한다면은 벗어야 할 생사도 없고, 깨달라야 할 열반도 없는 것입니다.
 
‘생사(生死), 열반(涅槃)’의 두 소견을 버리는 것이 바로 해탈도를 증득하는 것입니다.
 
영가를 위해서 그리고 이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을 위해서 사족(蛇足)을 이상으로서 마치고자 합니다.  (끝)
 
 
 
 
 
 
 
------------------(1)
 
*(게송) ‘월원불유망~’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휴정, 西山 休靜) ‘草堂咏栢(초당영백, 초당에서 잣나무를 읊음)’ 게송 참고.
*반일(半日) ; 하루낮의 반.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 ; 화두의 하나. 조주선사(趙州禪師, 778-897)에게 한 스님이 와서 묻기를, “어떤 것이 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입니까? (如何是祖師西來意)”라고 했을 때, 조주선사가 대답하기를, “뜰 앞에 있는 잣나무니라”라고 한 데서 유래한 화두이다.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 : 중국 선종(禪宗)의 초조(初祖) 달마대사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와서 불교의 대혁명을 일으켰는데, 경(經)이나 모든 글이 소용없다 하여 '불립문자(不立文字)'를 표방하였고, 계율이나 염불이나 송주(誦呪)를 죄다 부인하고 오직 ‘마음을 지키는 한 가지 공부에 모든 법이 들어 있다(觀心一法總攝諸行)’하고, ‘바로 마음을 가리켜서 대번에 성품을 보고 부처가 되게 한다(直指人心見性成佛)’고 하였다.
실로 그의 문하에서 많은 성인이 나왔었다。그리하여 사람마다 다투어 묵은 불교를 버리고 이 새 법—참선법(參禪法)을 배우려고 하였다.
그러므로 '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이란 것은 달마조사가 전하여 온 특별한 법, 비밀한 이치 곧 '불법의 똑바른 이치(佛法的的大意)'란 말과 같은 말이다.
*역대조사(歷代祖師) ; 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을 받아 계승해 온 대대의 조사(祖師).
*임마(恁麽) ; ‘어떤, 그런, 이런’의 뜻으로 어느 것을 가르키거나, 긍정하거나, 의문의 뜻을 나타낼 때 쓰임.
임(恁) : 생각하다. 이러하다. 이같이. 이같은.  마(麽) : 의문 어조사(語助辭). 어조를 고르는 어조사.
*영가(靈駕) ;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높여 부르는 말. 영(靈)은 정신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가(駕)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삼세제불(三世諸佛) ; 삼세(三世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부처님[諸佛].
*군생(群生 무리 군, 날 생) ; 살아 있는 많은 존재, 곧 중생을 말함.
*임제 선사 ; 분류 ‘역대 스님 약력’ 참고.
*할(喝) : 보통  속음(俗音)의 「갈」로는 발음하지 않는다。선종(禪宗)에서 진리를 문답하는데 쓰는 독특한 수단이다.
큰 소리로 『엑 !』하고 꾸짖는 형세를 보임이니, 이것을 처음 쓰기는 마조(馬祖)가 한 번 할했는데 백장(百丈)이 사흘이나 귀먹고 눈이 캄캄하였다는 것이 첫 기록이다。그 뒤로부터 흔히 쓰는데, 임제(臨濟)가 가장 많이 썼다.
*덕산 선감(德山宣鑑) : (780 – 865) 속성은 주(周)씨。호북성 시남부(施南府) 이천현(利川縣)에서 났다. 어려서 출가하여 계율을 숭상하고 모든 경에 밝았으나, 특히 <금강경>을 늘 강설하므로 「주금강(周金剛)」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하루는 도반들에게 말하기를 『보살이 육도 만행(六度萬行)을 무량 겁으로 닦아야 성불한다고 하였는데, 이제 남방의 외도들은 ‘바로 마음을 가리켜서 단박 성불하게 한다’하니, 내가 그들을 소탕하여 버리겠다』하고 떠나갔다.
 
중도에서 떡집에 들어가서 점심(點心)을 청하자, 떡을 파는 노파가 묻기를 『보따리에 싼 것이 무엇인가요?』『<금강경소(疏)>요』
『<금강경>에, ‘지나간 마음도 얻어 볼 수 없고, 현재의 마음도 찾아 볼 수 없고 미래의 마음도 얻어 볼 수 없다’고 하였는데, 스님은 점심하신다 하니, 어떤 마음에 점심하시겠읍니까?』하는데 대답을 못하였다.
 
노파의 지시로 숭신 화상을 찾아 용담(龍潭)에 갔다。용담사 법당에 들어가 그는 『용담의 소문을 들은 지 오랬는데, 와서 보니 용도 없고 못도 안 보이는군!』하매, 숭신은 『자네가 참으로 용담에 왔네』하는 데서 또 말이 막혔다.
그곳에 머무는데, 방장(方丈)에 가서 늦도록 있다가 자기 처소로 가려 하니 바깥이 캄캄하였다。도로 들어 갔더니 용담이 초에 불을 켜서 덕산에게 내밀었다。덕산이 받으려 할 때에 그 불을 훅 불어 꺼버렸다。그 바람에 덕산은 크게 깨치고 절하였다.
『자네 무엇을 보았기에 절하는가?』 『이제부터 다시는 천하 노화상들의 말씀을 의심하지 않겠읍니다』이리하여 용담의 법을 받고, 그 이튿날 <금강경소>를 불사르고 곧 떠났다.
 
당나라 무종(武宗) 때에 일어난 불법사태(沙汰)—불교를 파괴하라는 법령—를 독부산 석실(獨浮山石室)에서 겪은 뒤에 낭주(朗州) 덕산에서 크게 교화하였다。그 밖에도 여러 곳에 있었는데, 있는 곳마다 불전(佛殿)을 폐지하고 설법하는 법당만 두었고, 학자를 다루는 데 방망이를 많이 썼다.
의종(懿宗) 함통(咸通) 6년에 86세로써 입적하였다。그의 삼세 백조 지원(白兆志圓)에게서 신라의 혜운(惠雲)선사가 나왔다.
*방할(棒喝) ; 선가(禪家)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직접 체험의 경지를 나타날 때, 또는 수행자를 꾸짖거나 호통칠 때, 주장자를 세우거나 그것으로 수행자를 후려치는 것을 방(棒)이라 하고, 그러한때 토하는 큰소리를 할(喝)이라 함. 방은 덕산 스님에서 할은 임제 스님에서부터 시작.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일.
*임마야(恁麽也) 부득(不得)이요, 불임마야(不恁麽也) 부득(不得)이다. 임마(恁麽) 불임마(不恁麽) 총부득(總不得) ; '이러하여도 알 수 없고, 이렇지 않아도 알 수 없고, 이러하여도 이렇지 않아도 모두 알 수 없다.'
*양구(良久) : 한참 말이 없이 침묵하고 있는 것인데, 그 첫 기록으로는 어떤 외도(外道)가 부처님께 묻기를 『말씀하지도 말고 말씀 안 하지도 말고 진리를 가르쳐 주소서』하는데, 부처님은 양구하였다。그러자 그 외도는 깨치고 나서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또 유마경에 둘 아닌 법(不二法)에 대하여 여러 보살들이 제각기 말하는데, 유마힐은 양구하여 여럿의 칭찬을 받았다。그 뒤로 종문에서 법담(法談)하는데 이 특별한 수단을 많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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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所請 바 소, 청할 청) ; 다른 사람에게 청하는 바. 남에게 청하거나 바라는 일.
*천도재(薦度齋) ;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업(業)에 따라 다음 생을 받게 되는데,
유족들이 불보살(佛菩薩)을 모신 법당(法堂)에서 돌아가신 영가를 청해 모시고, 지극한 마음으로 불보살의 가피를 기원하고 또한 영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法門)’을 들려줌으로써,
영가가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지혜의 눈을 밝혀 삶의 무상을 깨달아 이승에 대한 애착과 미련을 끊고, 보다 좋은 곳으로—더 나아가 육도윤회를 벗어나 극락왕생·해탈의 바른 길로—잘 건너가도록 하는 불교의식.
*재자(齋者) ; 절에 재(齋)를 올리거나 불공(佛供)하러 온 사람.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사부대중(四部大衆) ; 불문(佛門)에 있는 네 가지 제자. 곧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우바새(優婆塞 남자 신도), 우바이(優婆夷 여자 신도)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업장소멸(業障消滅)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에 행동·말·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서 생긴 장애(障礙)가 사라져 없어짐.
*해탈도(解脫道) ;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가르침이나 수행.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난 경지.
*왕생(往生) ; 죽어서 다른 세계에 가서 태어남. 이 세상에서 쌓은 공덕으로 죽어서 정토에 태어남. 염불한 공덕으로 죽어서 극락에 태어남.
*중생(衆生) : 참 성품을 잃어버리고 망녕된 온갖 생각이 분주하게 일어났다 꺼졌다 하기 때문에, 온갖 세계에 돌아다니면서 났다 죽었다 하는 무리들, 곧 정식(情識)이 있는 것들을 모두 중생이라 한다.
그러므로 사람뿐 아니라 모든 동물과 귀신들과 하늘 사람들까지 합쳐서 하는 말인데, 유정(有情)• 함령(含靈)• 함식(含識)• 군생(群生)• 군맹(群萌)• 군품(群品) 같은 여러 가지 말로도 쓴다。부처님은 구제의 대상을 인류(人類)에게만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은 중생 전부를 가르치고 건지시는 것이다.
*망령(妄靈) ; 늙거나 정신이 흐려서 말이나 행동이 정상을 벗어남. 또는 그런 상태.
*소견(所見) ; 어떤 일이나 사물을 살펴보고 가지게 되는 생각이나 의견.
*제도(濟度 건널 제, 건널 도) ; 중생을 미혹의 큰 바다(생사고해 生死苦海)로부터 구하여[濟], 생사없는 피안(彼岸,깨달음의 언덕)에 이르게 하는[度] 것. 제(濟)는 구제(救濟). 도(度)는 도탈(度脫).
[참고] 구제(救濟 건질 구/건널 제)—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줌. 도탈(度脫 건널 도/벗을 탈)—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열반(涅槃) : [범] nirvana  [파] nibbana  음을 따라 니반나(泥畔那) • 니원(泥洹) • 열반나(涅槃那)라 쓰고, 뜻으로 번역하여 멸(滅) • 적멸(寂滅) • 멸도(滅度) • 원적(圓寂) • 안락(安樂) • 해탈(解脫) 등이라 한다.
번뇌 망상이 일어나고 꺼짐이 없어져, 지극히 고요하고 깨끗하고 밝고 맑은 경지를 말함이니, 소승법(小乘法)에서는 번뇌를 끊어 버리고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야 열반에 든다 하고,
대승법으로는 번뇌가 본래 없는 이치를 깨치면 생각이 일어나도 일어나는 것이 아니어서, 사바세계의 어떤 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늘 열반의 즐거움이 되는 것이다.
따로 열반에 들고 나고 할 것 없이 무엇이나 다 열반이며 어느 때나 늘 열반이다。이것이 큰 열반인 것이다.
*보살(菩薩) :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각유정(覺有情) • 개사(開士) • 대사(大士)등으로 번역.
①성불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의 총칭。②대승교에 귀의, 사홍서원을 발하여 육바라밀을 수행하며 위로는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일체 중생을 교화하여 자리 • 이타(自利利他)의 행을 닦으며 51위의 수행계단을 지나 드디어 불과(佛果)를 증득하는 이.
*아라한과(阿羅漢果) ; 아라한(모든 번뇌를 완전히 끊어 열반을 성취한 성자)의 깨달음의 경지. 곧 소승 불교의 궁극에 이른 성자의 지위로서, 성문 사과(聲聞四果-수다원·사다함·아나함·아라한)의 가장 윗자리이다.
*아상(我相) ; 산스크리트어 ātma-saṃjñā 나라는 관념·생각.  자아(自我)라는 관념·생각.  자의식.  남과 대립하는 나라는 관념·생각.  실체로서의 자아가 있다고 생각하는 망상.
*인상(人相) ; 사람은 고귀하므로 지옥 중생이나 축생들과 다르다고 집착(執着)하는 견해.
*중생상(衆生相) ; 산스크리트어 sattva-saā  중생이라는 관념·생각. 부처와 중생을 따로 나누어 나 같은 중생이 어떻게 부처가 되고 무엇을 할 수 있으랴 하고 스스로 타락하고 포기하여 향상과 노력이 없는 소견.
*수자상(壽者相) ; 산스크리트어 jīva-saā  목숨이라는 관념·생각. 목숨이 있다는 관념·생각. 생명체라는 관념·생각. 자기의 나이나 지위나 학벌이나 문벌이 높다는 것에 집착된 소견.
*성과(聖果) ; 성자(聖者)의 지위. 성인(聖人)의 도달경지[果].
성자, 성인이란 무루혜(無漏慧, 번뇌를 끊어내는[無漏] 지혜[慧])의 일부를 성취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도(聖道, 성스러운 길, 성인의 길,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들어선 사람들을 말한다.
수도(修道), 성도(聖道)는 부파불교의 사향사과(四向四果), 대승불교의 보살십지(菩薩十地)를 말한다.
*불과(佛果) ; 불인(佛因, 부처님이 되기 위한 인因. 즉 모든 선근공덕善根功德)의 대응어. 불도수행의 결과. 불위(佛位). 부처라고 하는 궁극의 결과. 결과로서 부처로 된 상태. 깨달음.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법보단(法寶壇) ; 용화선원의 주(主) 법당(法堂)인 법보전(法寶殿) 안에 위패를 모신 단(壇).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이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한 가족이 되어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을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거량(擧揚) ; ①설법할 때에,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르는 일. ②화두, 공안(公案)을 들어 대중에게 보이고 불교의 진수(眞髓)를 말하는 것. 불법을 선양하여 사람을 인도하는 것.
*유주무주(有主無主) ; ①주인(영가를 인도해 줄만한 인연있는 사람)이 있거나 없는. ②제주(祭主)가 있거나 없는.
*극락정토(極樂淨土) ; 산스크리트어 sukhāvatī  아미타불이 살고 있다는 청정한 국토로, 서쪽으로 10만억 불국토를 지나 있는데, 괴로움이 없고 지극한 즐거움만 있는 세계. 안락(安樂), 안양(安養), 서방정토(西方淨土)라고도 한다.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의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지 56억 7천만 년 뒤에)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의 뜻은 지족(知足).
*사대(四大) ; 사람의 몸을 이르는 말. 사람의 몸이 땅, 물, 불, 바람(地,水,火,風)의 네(四) 원소(大)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데에서 연유하였다.
*무량겁(無量劫) ;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시간이나 끝이 없는 시간. 劫과 刧는 동자(同字).
*일초직입여래지(一超直入如來地) ; ‘한 번 뛰어 여래의 경지에 바로 들어간다’
[참고] 『증도가(證道歌)』 (영가永嘉 스님)에서.
覺卽了不施功  一切有爲法不同  住相布施生天福  猶如仰箭射虛空  勢力盡箭還墜  招得來生不如意
깨닫고 나면 공(功)을 베풀지 않으니 일체 유위법(有爲法)과 같지 않다.
상(相)에 머문 보시는 천상에 나는 복이나, 마치 하늘을 향해 화살을 쏘는 것과 같다.
올라가는 힘이 다하면 화살은 다시 떨어지니, 내생(來生)에 뜻과 같지 않음을 초래하게 되리라.
 
爭似無爲實相門  一超直入如來地  但得本莫愁末  如淨琉璃貪寶月  我今解此如意珠  自利利他終不竭
어찌 무위(無爲)의 실상문에, 한 번 뛰어 여래의 경지에 바로 들어가는 것만 하겠는가.
다만 근본을 얻을지언정 지엽은 근심하지 말라. 마치 깨끗한 유리구슬 안에 보배 달을 머금은 것과 같네.
내, 이제 여의주를 아나니 나와 남을 이롭게 함에 마침내 다함이 없도다.
*사천하(四天下) ; 사주(四洲). 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은 거대한 수미산(須彌山)의 사방에 있다는 네 대륙. ①남섬부주(南贍部洲) ②동승신주(東勝身洲) ③서우화주(西牛貨洲) ④북구로주(北俱盧洲)
*삼계(三界) ; 불교의 세계관으로 중생이 왕래하고 거주하는 세 가지 미혹한 세계.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중생의 마음과 생존 상태를 세 단계로 나눈 것.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를 이른다.
*사족(蛇足) ; 화사첨족(畵蛇添足, 뱀을 다 그리고 나서 있지도 아니한 발을 덧붙여 그려 넣는다)의 뜻으로 '쓸데 없이 덧붙은 것'을 말한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