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재(영가천도)2016. 7. 4. 14:36

§ (6)송담 스님 영가천도 법문.(역력이빈주~, 가귀천연물~)

 

약 17분.

 

역력이빈주(歷歷離賓主)하고  요요절색공(寥寥絶色空)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목전근기취(目前勤記取)하라  산립백운중(山立白雲中)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역력이빈주(歷歷離賓主)하고, 역력(歷歷). 또렷또렷해서 () () 떠났고,

요요절색공(寥寥絶色空)이다. 고요하고 고요해서 () () 끊었더라. 색과 공이 끊어졌더라.

 

목전근기취(目前勤記取)하라. 목전에 부지런히 분명하게 살펴라.

산립백운중(山立白雲中)이니라. 산이 백운(白雲) 가운데 우뚝 있느니라.

 

 

산천초목이 , 여름에는 그렇게 모다 다투어 푸르르고 그러다가 가을이 되어서 서리가 내리고 눈이 내리면은 시들어 떨어져 버립니다.

뿐만 아니라 세속에 명예나 권리나 부귀영화 그런 것들은 잠시 전생에 지은 복과 금생에 자기가 지은 노력과 그때의 모든 인연에 따라서 그런 부귀영화 누릴 있으나 그것을 서리가 내리면은 시들어 버리는 거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내고, 세월이 지내면은 전부 몸으로부터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조금도 믿을 만한 것이 못되는 것입니다.

 

몸뚱이도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 뭉쳐진 잠시 인연으로 이루어진 몸뚱이여. 부모로부터 받아났지마는 백년 미만에 버리게 됩니다. 병으로 죽고, 사고로 죽고 결국은 천하 없는 사람도 한번 태어난 사람은 몸뚱이를 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기를 무량겁을 두고 몸을 받았다 버리고, 받았다 버리고, 자기가 지은 과보에 따라서 천상에 태나기도 하고, 인간에 태어나기도 하고, 축생이 되기도 하고, 지옥·축생·아수라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 따라서 그런 몸뚱이는 받아나되,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소소영령(昭昭靈靈) 주인공(主人公) 더헐 것도 없고 덜헐 것도 없고 생겨났다 없어졌다 하는 것이 아닌 것이여.

 

 

가귀천연물(可貴天然物)이여  독일무반려(獨一無伴侶)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멱타불가견(覓他不可見)하고  출입무문호(出入無門戶)로구나

나무~아마타불~

 

가귀천연물(可貴天然物)이여  독일무반려(獨一無伴侶)로구나.

세상에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생겨났다가 결국은 없어져. 사람이고 짐승이고, 해고 달이고, 지구덩이고 산천초목 두두물물이 생겨날 때가 있고, 그것이 차츰차츰 변화해 가지고 결국은 없어져 버리는데.

그런데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소소영령한 주인공은 언제 만들어진 때도 없고, 언제 없어진 때가 없어. 그것을 천연물(天然物), 천연물이라 하는 것인데.

 

오직 홀로 물건 짝이 없어. () () 있고, () () 있고, () () 있고, () () 있고, 빈부귀천이 상대가 있는데, 소소영령한 이놈은 상대가 없어.

다그쳐 조이면은 우리의 방촌(方寸) 가운데 있지마는, 터억 펴놓으면은 우주법계 일체처에 편만(遍滿) 있는 거여.

 

물건은 눈으로 볼래야 수도 없고, 손으로 잡을래야 잡을 수도 없고, 생각으로 아무리 알라고 해도 수도 없어.

눈을 통해서 모든 것을 보고, 귀를 통해서 모든 것을 듣고, 생각을 마음을 통해서 일체를 분별하고, 하되 찾아보면 수가 없어.

 

깜박할 사이에 하늘도 올라가고, 지옥도 가고, 미국도 가고, 소련도 가고, 생각 돌리면은 천사가 되기도 하고, 생각 잘못하면은 찰나(刹那) 간에 악마가 되는 거여.

그러한 천연물을 사람마다 지니고 있건만, 바로 천연물은 부처님이나 공자님이나 우리 범부(凡夫) 축생이나 미물의 벌레에 이르기까지 차등이 없어. 다맛 인연 따라서 오고가되, 오고간 바가 없단 말이여.

 

그것을 찾는 것이 불법(佛法)이고, 그것을 찾는 최고의 방법이 참선법(參禪法)이다.

 

바른 법을 알아서 항상 그놈을 찾으면은 언제나 거기에 있는 것이여. ‘이뭣고?’

도리를 깨달으면은 생사 속에서 생사를 초월하는 해탈(解脫)하는 것이고, 도리를 깨닫지 못하면은 천자가 되고 왕이 되고, 장관이 되고 장군이 되어서 천하를 호령한다 해도 이것이 꿈속에서 잠시 그러한 역할을 하는 뿐이여.

 

꿈속에 금은보화 칠보(七寶) 엄청난 칠보가 있는 창고를 발견해서 자기 소유를 만들어. 그리고서 청난(靑鸞)새라고 하는 봉황새보다도 훨씬 크고 훌륭한 새가 있는데, 청난새를 떠억 타고서 천상 옥경(玉京) 올라갔다 말이여. 거기서 주야를 기쁨과 즐거움으로 천상의 낙을 누렸어.

 

실컷 누리다가 이튿날 아침이 되어서 잠을 깨고 보니 꿈이었다 이거여. 엄청난 보배와 좋은 , 청난새를 타고 천상에 올라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깨고 나니 곳이 없어.

천상도 곳이 없고, 청난새도 어디로 날아갔는지 없고, 엄청난 금은보화 황금보장(黃金寶藏) 곳이 없어. 호화찬란하게 입었던 칠보로 장엄한 옷도 곳이 없고 그냥 자기가 입고 있는 옷이요, 집이요, 자기더라 그거거든.

 

세상의 어리석은 범부는 세상에 오욕락(五欲樂) 인생이 전부인 알고 그것을 탐착(貪着)하고, 명예와 권리와 지위, 재산 그것이 인생의 전부인 알고 그것을 누리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패당(牌黨) 지어서 서로 싸우고 헐뜯고 쇠고랑을 차고, 그게 꿈속의 황금보장이요, 꿈속의 청난새요, 꿈속의 천당이여.

그런 확실히 믿고 깨달라서 똥주머니, , 가죽푸대 속에 들어있는 영원히 쓰고 써도 끝이 없는 참나를 깨닫는 외에는 목숨 바칠 것이 없느니라.

 

 

영가(靈駕) 세상을 하직했으나 반드시 좋은 곳에 가서 태어나실 것이고, 다시 사바세계(娑婆世界) 인연이 있으면 금방 몸을 바꾸어서 인도환생(人道還生) 하실 것입니다.

 

유족들께서는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시고 슬픔이 극에 도달하셨을 생각합니다마는 진리에 입각해서 보면 생사(生死)라고 하는 것은 없는 것입니다.

잠시 인연 따라서 헌옷 벗어버리고 입듯이 다시 태어나는 것이니까, 죽음을 보고서정말 인생이라 하는 것은 무상(無常) 것이로구나무상을 철저히 깨닫고 너무 재산이니, 지위니, 부귀니, 공명이니, 권리니 그런 것에 탐착하지 말고, 정말 발심(發心) 해서 몸속에 있는 참나, 진여자성(眞如自性) 찾는 데에 발심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자리에 참석한 사부대중(四部大衆) 여러분도 정말 영가의 명복을 간곡히 빌으신다면 어쨌든지 무상한 속에서 영원한 참나를 찾는 노력을 하신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촉지재방촌(促之在方寸)이요  연지일체처(延之一切處)니라

나무~아미타불~

여약불신수(汝若不信受)하면  상봉불상우(相逢不相遇)니라

나무~아미타불~

 

보고, 듣고, 부르면 대답하고, 성낼 줄도 알고 슬퍼할 줄도 알고 하는 그럴 아는 놈이참나.

바로 번뇌(煩惱) 망상(妄想) 그놈, 어디서 번뇌 망상이 일어나냐? 뿌리를 찾아야 하거든.

 

이뭣고?’ 도리를 믿지 아니하면 영원한 참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만나지를 못하는 거고, 항상이뭣고?’ 하면 거기에서 자기를 찾을 있는 계기가 있는 것이다 그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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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역력이빈주~’ ; 『청허당집(淸虛堂集) (서산 휴정 ) ‘도능선자(道能禪子)에게참고.

*역력(歷歷 겪을·지낼·수를 ·가릴 ) ; ①뚜렷한 모양. 분명한 모양. 똑똑한 모양. ②사물이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모양.

*사대(四大) ; 사람의 몸을 이르는 . 사람의 몸이 , , , 바람(,,,) () 원소() 이루어졌다고 보는 데에서 연유하였다.

*() ; () 행위(行爲)이다. 우리의 행위, 행동에 의해 일어나는 일종의 세력(勢力) 또는 형성력(形成力) 말한다. 그리고 세력에 의해 하나의 행위는 반드시 때가 이르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〇업의 종류 ; (1)중생이 행하는 모든 행위를 3가지로 나누어, ①몸으로 행하는 모든 행위를 신업(身業) ②입() 통해 말로 하는 행위를 구업(口業) ③생각으로 짓는 모든 것을 의업(意業)이라 한다.

3가지 () ·· 삼업(三業)이라 하는데, 삼업(三業) 결국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우리의 일상생활이다

(2)업에 의하여 과보(果報) 받는 시기에 따라 ①금생(今生:지금 살고 있는 ) 업을 지어 금생에 과보를 받는 순현업(順現業) ②금생에 업을 지어 다음 생에 받는 순생업(順生業) ③금생에 업을 지어 삼생(三生) 후에 받는 순후업(順後業) 있다. 위의 삼시업(三時業) 갚음을 받는 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업(定業)이라 하고, 여기에 대해서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을 부정업(不定業)이라 한다.

(3)업의 성질(性質) 따라 ①선심(善心) 의해서 일어나는 선업(善業), ②악심(惡心) 의해서 일어나는 불선업(不善業, 악업(惡業)), ③선악(善惡) 어떤 것도 아닌 무기심(無記心) 의해서 일어나는 무기업(無記業) 셋을 삼성업(三性業)이라고 한다. 과보도 선업은 좋은 과보를 받고, 악업은 () 과보를 받는다.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 영령(靈靈) 함께 밝은 . 밝은 모양. 진여(眞如), 법성(法性), 불심(佛心) 의미하는 .

*주인공(主人公)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부처의 성품을 나타내는 .

*(게송) 가귀천연물~’ ; 『한산자시(寒山子詩)』에서 한산(寒山) .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방촌(方寸 ·방위 /마디·마음·조금 ) ; 사방(四方) [] 넓이라는 뜻으로 좁은 땅을 이르는 . ②사람의 마음은 가슴속의 사방의 넓이에 깃들어 있다는 뜻으로마음 달리 이르는 .

*편만하다(遍滿-- 두루 / ) ; 두루[] 가득차다[滿].

*찰나(刹那 ·짧은시간 /어찌 ) ; ①지극히 짧은 시간. 75분의 1초에 해당한다. ②어떤 일이나 현상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刹과 동자(同字).

*범부(凡夫 무릇보통 /남편사내 ) ; 번뇌(煩惱) 얽매여 생사(生死)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 이생(異生) 또는 이생범부(異生凡夫)라고도 한다.

*참선법(參禪法)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법.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해탈(解脫) : [] Vimoksa ; Vimukta ; mukti  [] Vimokha ; Vimutta ; Vimutti  음을 따라 비목차(毘木叉) • 비목저(毘木底) • 목저(木底)라고 한다。모든 번뇌의 속박을 끊어 버리고 온갖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므로, 도탈(度脫) 혹은 자유자재(自由自在)라고도 한다.

또는 열반(涅槃) 이름으로도 쓰인다。열반은 불교 구경(究竟) 이상으로써 여러가지 속박에서 벗어난 상태이므로 해탈이라고도 있다.

*칠보(七寶) : [] Sapta - ranta 일곱 가지의 보배。즉 (), (), 유리(琉璃), 파려(玻瓈), 또는 매괴(玫瑰), 차거(硨磲), 산호(珊瑚), 마노(瑪瑙) 등을 말한다.

*( 난새 []) ; 난새. 난조(鸞鳥). 중국 전설에 나오는 상상의 모양은 닭과 비슷하나 깃은 붉은빛에 다섯 가지 색채가 섞여 있으며소리는 오음(五音) 같다고 한다.

*천상(天上) : 욕계의 육욕천(六欲天) 색계무색계의 여러 () 통틀어 일컬음. ()들이 사는 . () 세계.

*옥경(玉京)하늘 위에 옥황상제가 산다고 하는 가상적인 서울.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탐착(貪着) ; ①만족할 모르고 탐하고 집착함. 탐하고 구하는 . 욕심부려 집착하는 . 집착하는 . 욕심부리는 . 욕심에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함. 대상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 ②깊이 마음에 두는 . 갈애(渴愛), 애착(愛著 愛着), 염착(染著), 집착(執着), 탐애(貪愛), 탐욕(貪欲)이라고도 한다.

*패당(牌黨 ··명찰 /무리 ) ; (). 서로 어울려 다니는 사람의 무리.

*영가(靈駕) ;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높여 부르는 . () 정신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인도환생(人道還生) ; 인간이 사는 세계로 다시 태어남.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진여자성(眞如自性)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게송) 촉지재방촌~’ ; 『한산자시(寒山子詩)』에서 한산(寒山) .

*번뇌(煩惱 번거러울 /괴로워할 ) ; ①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어지럽히고[煩亂, 煩勞, 煩擾] 괴롭혀 고뇌케[逼惱, 惱亂] 하므로 번뇌(煩惱) 표현. 근원적 번뇌로서 탐냄()•성냄()•어리석음() 등이 있다.

②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앞의 () () ()하여 탐욕진심(瞋心)•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불교는 중생의 현실을 ··(··) 삼도(三道) 설명한다. 번뇌[] 의해 중생이 몸과 마음의 행위[身口意 三業] 일으키게 되면, 이로써 3 6도의 생사윤회에 속박되어 고통[] 과보를 받게 된다.

 

*망상(妄想 망녕될 /생각 ) ; ①이치에 맞지 아니한 망녕된() 생각() , 또는 생각. ②잘못된 생각. 진실하지 않은 것을 진실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

Posted by 닥공닥정
신심(삼요)2015. 4. 11. 15:42

 

 

§(세등26) (게송)일휘상인참춘풍~ / 혜가대사의 위법망구 / 바른 스승의 중요성 / (게송)일생장환주인공~ / 화두는 가깝게 들어야 한다.

법(法)이라 하는 것은 남으로부터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요, 남에게 이것을 줄 수도 없는 것이지만, 바른 스승을 만나지 않고서는 도저히 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밖으로부터 얻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래 자기에게 있는 것을 자기가 보는 것이기 때문에 스승을 만나지 않고서는 깨달을 수가 없다 이것입니다. 밖에 있는 것이란 얼마든지 동서남북으로 찾고 또 찾아서 찾을 수가 있겠지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있는 것을 자기가 찾는 것이여.


바른 스승을 만나서 철저히 믿고 여지없이 자기의 선입관을 다 버리고 오직 지도한 대로만 여법(如法)하게 닦아 간다면, 그 사람은 바로 지혜의 눈을 뜰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 도리는, 참선법은 저 멀리서 다른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이뭣고?’ ‘이뭣고?’한 바로 그놈을 찾는 것이여. ‘이뭣고?’  슬플 때도 ‘이뭣고?’ 성이 날 때도 ‘이 성내는 이놈이 무엇고?’ 기쁠 때도 ‘이뭣고?’
‘이뭣고~?’ 「지금 ‘이뭣고?’한 이놈이 뭣고?」  「‘이뭣고?’하는 놈」을 그놈을 찾는 것이거든.


**송담스님(세등선원No.26)—기미년 동안거 해제 법어(80.01.17) (세등26)

 

(1) 약 20분.

(2) 약 8분.


(1)------------------

일휘상인참춘풍(一揮霜刃斬春風)헌데  설만공정낙엽홍(雪滿空庭落葉紅)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자리시비재변료(這裏是非才辨了)인댄  반륜한월침서봉(半輪寒月枕西峰)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일휘상인참춘풍(一揮霜刃斬春風)이다. 서릿발치는 칼을 한번 휘두르니 봄바람을 비는 거와 같고,
설만공정(雪滿空庭)에 낙엽홍(落葉紅)이라. 눈이 가득한 빈 뜰에는 이파리가 떨어져서 붉다.

자리시비(這裏是非)를 재변료(才辨了)인댄  반륜한월침서봉(半輪寒月枕西峰)이니라.
이 속에 옳고 그른 도리를 알겠느냐? 반바퀴 차운 달이 서쪽 봉우리에 벼개 했느니라.


부처님으로부터서 28조(二十八祖) 달마대사는 중국에 건너오셔서 선종(禪宗)의 초조(初祖)가 되셨습니다. 일백사십의 고령으로 인도를 떠나 가지고 중국에 오셨습니다.
중국에 오셔서 맨 처음에 양무제(梁武帝)를 만났습니다. 양무제가 사신을 보내서 달마스님을 영접을 했습니다.

달마대사를 친견한 양무제는 중국 역대 천자 가운데에 가장 신심이 돈독한 그러한 천자였습니다. 어떻게 신심이 장했던지 자기도 몸소 가사를 수하고, 많은 절을 짓고, 불경을 인포하고 스님네를 많이 외호를 했습니다.

그래서 달마대사를 뵙자마자 “짐(朕)이 절을 짓고, 불상을 모시고 많은 스님네를 외호를 했으니, 짐의 공덕이 얼마나 되오니까?”
달마대사께서 대답하시기를 “소무공덕(小無功德)입니다. 조금도 공덕이랄 것이 없습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가장 성스러운 진리입니까?”
“확연(廓然)해서 성스러울 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달마 스님이 대답을 했습니다.

양무제가 “그러면 짐 앞에 있는 당신은 누구요?”
달마대사가 대답하시기를 “불식(不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달마대사의 뜻을 양무제는 알지를 못하고 달마대사를 푸대접을 했습니다.

그길로 달마대사는 양자강을 건너서 위나라 숭산 소림굴(少林窟)에 들어가서 9년 동안을 벽을 향하야 가부좌를 하고 면벽관심(面壁觀心)을 했습니다.
9년 동안을 묵무언(默無言)하신 채 면벽관심을 하고 계시는데, 그때 신광(神光)대사라고 하는 한 승려가 ‘인도로부터서 대도인이 오셔서 소림굴에 계시다’는 소문을 듣고 거기를 찾아갔습니다.

찾아갔는데 그때가 12월 초아흐레경 엄동설한이라 초저녁부터서 눈이 내리기를 시작했습니다.
굴 밖에 서서 달마대사의 가르침을 받고자 서 있었는데, 밤새 눈이 퍼붓어 가지고 허리까지 눈이 차올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광대사는 조끔도 움직이지 안했습니다.

밤이 깊어서 삼경을 지나고 새벽이 가까웠습니다.
달마대사가 너무 측은하게 생각을 하시고 “네가 그 눈 속에 밤새도록 서 있어 무엇을 구하느냐?”
신광대사가 대답하기를 “오직 큰스님의 자비를 구합니다. 널리 감로(甘露)의 법문을 열어 가지고 중생을 제도해 주십시오”

달마대사가 말씀하시기를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묘한 도리는 무량겁을 두고 용맹정진을 해서 행하기 어려운 것을 행하고, 참기 어려운 것을 능히 참음으로써 얻어지거늘,
어찌 너와 같은 소덕소지(小德小智), 적은 덕과 적은 지혜로 가벼운 마음과 건방진 마음으로 어찌 참불법의 도리를 바랜단 말이냐. 공연히 그러한 마음으로 헛되이 수고를 해봤자 소용이 없느니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신광대사가 그 말씀을 듣고 살며시 허리춤에 찼던 칼을 뽑아 들고, 자기의 왼팔을 탁! 쳐 가지고 스님 앞에 바쳤습니다.
그때 칼로 왼팔을 치니까, 눈 속에서 새파란 파초(芭蕉) 이파리가 쑤욱 솟아올라 가지고 땅에 떨어지려는 팔을 받아 냈습니다. 파초에 받쳐진 팔을 들어서 달마스님 앞에 바쳤던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달마 스님께서 ‘음, 그만하면 도를 닦을 수가 있겠구나’ 속으로 생각을 하시고,
“모든 부처님이 최초에 도를 구할 때 법을 위해서 몸을 바쳤느니라. 네가 이제 내 앞에 팔을 끊었으니 그만하면 법을 구할 수가 있겠다. 네 이름을 신광이라 하지 말고 혜가(慧可)라고 해라”
‘그만했으면은 법을 구해 가지고 가히 지혜를 얻을만 하다’해서 혜가라고 이름을 고쳐 주셨습니다.


혜가대사는 달마대사에게 말씀하시기를 “모든 부처님의 법을 가히 들을 수가 있겠습니까? 모든 부처님의 진리법을 저에게 일러 주십시오”
달마대사가 말씀하시기를 “모든 부처님의 법인(法印)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얻은 것이 아니니라”

혜가대사가 말씀하시기를 “제자의 마음이 편하지를 않습니다”
달마대사가 말씀하시기를 “너의 마음을 나에게 가져 오너라. 내가 네 마음을 편안케 해 주마”

혜가대사가 가로되 “아무리 마음을 찾어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달마대사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위해서 너의 마음을 다 편안해 마쳤느니라”

2조 혜가대사가 달마 스님께 법을 구할 때 밤새도록 펑펑 쏟아지는 눈 속에 서 있어서 눈이 허리까지 차올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마대사는 ‘너와 같은 소지소덕(小智小德)과 경심만심(輕心慢心)으로 무슨 법을 구한단 말이냐?’
여기에서 팔을 꺾어서 올리고 비로소 달마대사는 ‘과연 그만했으면 법을 구할만 하다’고 여기셨던 것입니다.

이 법(法)이라 하는 것은 남으로부터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요, 남에게 이것을 줄 수도 없는 것이지만, 바른 스승을 만나지 않고서는 도저히 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달마대사는 혈맥론(血脈論)에 말씀하시기를 ‘불급심사(不急尋師)면 공과일생(空過一生)이라. 급히 스승을 찾지 아니하면 헛되이 일생을 보내리라’ 하셨습니다.
‘스승으로부터 얻을 것은 없지만 스승 없이 홀로 깨달은 사람은 만 명 가운데에도 희유하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왜 스승을 인(因)하지 않고서는 깨달을 수가 없느냐?
왜 스승으로부터 얻을 것도 없고, 스승이 줄 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승이 없이는 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던가?

이것은 밖으로부터 얻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래 자기에게 있는 것을 자기가 보는 것이기 때문에 스승을 만나지 않고서는 깨달을 수가 없다 이것입니다.
밖에 있는 것이란 얼마든지 동서남북으로 찾고 또 찾아서 찾을 수가 있겠지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있는 것을 자기가 찾는 것이여.

마치 자기의 눈으로 온갖 세상의 것을 다 볼 수 있지만, 자기가 자기 눈은 도저히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자기의 눈은 거울을 빌리지 아니하면 자기의 눈을 볼 수가 없습니다. 거울 없이 자기 눈은 볼 수가 없는 것이여.

어째서 자기의 눈으로 세상의 모든 것은 보고, 희고 검고 붉고 누르고 한 것을 다 보면서 자기의 눈은 볼 수가 없느냐?
거울을 가자해서만이 자기의 눈을 볼 수가 있는데, 거울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자기의 눈은 자기의 눈의 그림자일 뿐 참 자기의 눈도 아니다 이거거든.
거울에 비친 자기의 눈은 자기의 눈의 영상이요, 자기의 눈의 그림자에 불과하고, 실지 자기 눈은 아니여.

그와 마찬가지로 자기에게 있는 그 주인공은 하늘을 보고 파란 줄을 알고, 산을 보고 높고 낮차운 것을 알고, 물을 보고 흐르고 있는 것을 알고, 소리를 듣고 새 소리다, 개 소리다, 차 소리다 온갖 소리를 다 분간하고,
냄새를 맡고 냄새가 구수하다, 구리다, 온갖 냄새를 다 코를 통해서 알고, 혀로써 온갖 맛을 짜고 싱거운 것을 알고, 몸으로써 춥고 더운 것을 알고, 생각으로써 슬프고 외롭고 성낼 줄을 알면서,

 

성낼 줄 알고, 희고 검은 줄을 알고, 짜고 싱거운 것을 아는 그놈은 과연 무엇으로써 보며, 무엇으로써 들으며, 무엇으로써 맛보며, 무엇으로서 냄새를 맡으며, 무엇으로써 만져 볼 수가 있는가?

눈으로 아무리 볼래야 보이지 아니하고, 귀로 아무리 들을래야 들을 수가 없고, 코로 냄새를 맡을래야 맡을 수 없고, 혀로 맛볼래야 맛볼 수 없고, 손으로 만져 볼래야 만져 볼 수 없는 그놈을 보고 깨닫는 이것이기 때문에,
스승 없이는 아무리 밥을 굶고, 잠을 안 자고, 피를 백 번을 토한다고 할지라도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바로 깨달을 수가 없는 것이여.

바른 스승의 지도가 없이 이것을 깨달을라고 몸부림을 쳐봤자 애를 쓰면 쓸수록 빨리 미치는 수 밖에는 없는 것이여.

스승 없이 자기 혼자 산중에 들어가 가지고 토굴에 들어가서 송곳으로 무릎을 찌르면서 밤잠을 안 자고 곡식을 끊고 풀 이파리와 나무 열매를 가지고 연명을 하면서 고행을 해봤자,
조금 식(識)이 맑아져서 겨우 된 것이 점쟁이 같은 것 밖에는 아니되고, 잘못되면 미치거나 삿된 종자가 되고 마는 것이여.

바른 스승만 만나서 위법망구(爲法忘軀)적으로만 한다면 결정코 자기를 깨닫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처음~20분12초)

 

 



(2)------------------

어렵다 어렵다하지만 사실은 무엇이 깊이 숨어갔고 있고, 먼 데가 있어서 어려운 것이 아니라, 너무 가깝고 너무 쉬워서 어려운 것입니다.
너무 쉽고 너무 가깝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지, 멀고 깊고 어려워서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바른 스승만 만나고 위법망구적으로만 한다면 마치 목마른 소를 끌어다가 맑은 시냇물에다 대주면 그 소는 꿀꺽꿀꺽 물만 마시면 갈증이 풀리는 거와 같은 것입니다.
사람이 끌고 가는데 싫다고 뒤로 버틴다든지, 끌어다 갖다 대주어도 그 물이 독이 섞여 있나? 이리 의심을 하고 안 먹는다든지 이러면 그 소는 갈증을 면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바른 스승을 만나서 철저히 믿고 여지없이 자기의 선입관을 다 버리고 오직 지도한 대로만 여법(如法)하게 닦아 간다면, 그 사람은 바로 지혜의 눈을 뜰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일생장환주인공(一生長喚主人公)한데  불수인만회불문(不受人謾回不問)이니라
나무~아미타불~
금일성성하처거(今日惺惺何處去)오  만산송백기비풍(滿山松柏起悲風)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일생 동안을 ‘주인공(主人公)아! 주인공아!’ 이렇게 길이 불러서, 불수인만회불문(不受人謾回不問)이라.
어떤 도인(道人)이 일생 동안을 방에 들어가서 ‘주인공아!’ 자기의 이름을 부르면서, ‘아무개야, 아무개야! 사람에게 속지 말어라’
‘아무개야!’ ‘예!’ 자기가 자기를 불러 놓고 대답을 하고서 ‘사람에게 속지를 말어라’ 이렇게 일생 동안을 공부를 한 도인이 있었습니다.

금일성성하처거(今日惺惺何處去)오. 오늘 성성(惺惺)한데 어느 곳을 향해서 가느냐?
만산송백기비풍(滿山松柏起悲風)이라. 만산(滿山)에 소나무와 잣나무에 슬픈 바람이 일어나는구나.
‘만산 송백에 슬픈 바람 소리가 일어난다’ 확철대오(廓徹大悟)한 소식입니다.

이 도리는, 참선법은 저 멀리서 다른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이뭣고?’ ‘이뭣고?’한 바로 그놈을 찾는 것이여.
‘이뭣고?’  슬플 때도 ‘이뭣고?’ 성이 날 때도 ‘이 성내는 이놈이 무엇고?’ 기쁠 때도 ‘이뭣고?’

‘이뭣고~?’ 「지금 ‘이뭣고?’한 이놈이 뭣고?」  「‘이뭣고?’하는 놈」을 그놈을 찾는 것이거든.

‘부모미생전(父母未生前), 저 부모한테 나기 전 본래면목(本來面目)이 무엇이냐?’

‘부모미생전 본래면목’하니까, 30년 된 사람은 ‘30년 전에 부모 배에 태어나기 전에 그놈이 무엇이냐?’ 무량겁을 윤회를 해 왔는데 ‘생사윤회(生死輪廻)를 하기 전 본래면목이 무엇이냐?’ 이렇게 멀리 찾을 것이 아니라,

‘부모미생전 본래면목’이 「지금 ‘이뭣고?’하는 이놈이 무엇이냐?」  ‘부모미생전 본래면목'이 지금 당장 ‘이뭣고?’한 거기에서 찾아야, 가깝게 찾아야 한다.

‘이뭣고?’  ‘지금 '이'하는 이놈이 무엇고?’ 언제라도 바로 이 ‘이뭣고?’한 여기에서 찾어라.
‘이뭣고?’ 알 수 없어야 하거든. 알 수 없는 곳에 알 수 없는 그 의단(疑團), 그놈을 묵묵히 관조(觀照)해야 한다 그말이여.

‘이뭣고?’  앉어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빨리 깨달을라고, 깨닫기를 기다리고, 깨닫기를 바래고, 누가 나를 깨닫게 해주기를 바라는데, 조끔도 조급한 생각을 낼 필요가 없다.(20분13초~28분2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1)

 

*(게송) ‘일휘상인참춘풍~’ ; [청매집(靑梅集)] (청매인오 스님) 상권 ‘少林斷臂’ 참고.
*선종(禪宗) ; 문자를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선(禪)을 닦아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체득하는 깨달음에 이르려는 종파.
*달마대사, 혜가대사 ; 분류 ‘역대 스님 약력’ 참고.
*확연(廓然)하다 ; 넓게 텅 비어 있다.
*감로(甘露) ; 부처님의 가르침을 한번 믿으면 끝없는 공덕과 이익을 얻는다는 뜻에서 그 가르침을 다디단 이슬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법인(法印) ; ①묘법(妙法)의 인(印). 진리의 표시. 부처님의 가르침의 표시. 3법인(三法印)·4법인(四法印) 등이 있음. ②이치.
*경심(輕心) ; 경솔(輕率 말이나 행동이 조심성 없이 가벼움)한 마음.
*만심(慢心) ; 근본 번뇌의 하나. 자신을 지나치게 믿고 자랑하며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 깔보는 마음. 우쭐거리는 마음.
*법(法) ; (산스크리트) dharma, (팔리) dhamma의 한역(漢譯). ①진리. 진실의 이법(理法). ②부처님의 가르침. ④본성.
*혈맥론(血脈論) ; [달마대사 혈맥론(達摩大師血脈論)]이라고도 한다. 중국 선종의 초조(初祖) 보리달마(菩提達摩 Bodhidharma)의 저술로 전해지고 있다.
문답형식으로 즉심시불(卽心是佛-마음 그대로가 곧 부처), 심외무불(心外無佛-마음 밖에 부처가 없다), 성불수시견성(成佛須是見性-부처를 이루려면 반드시 성품을 보아야 한다) 등의 말씀이 있다.
혈맥(血脈)은 사자상승(師資相承)이라고도 하며,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로 주고받아서, 정법(正法)을 상속하는 것. 신체의 혈맥이 서로 연결되어 끊어질 수 없는 것에 비유해서 말함.
[참고] [선문촬요 禪門撮要 上 血脈論] (경허성우 鏡虛惺牛 엮음)에서.
若不急尋師空過一生 然卽佛性自有 若不因師終不明了 不因師悟者萬中希有.
급히 스승을 찾지 아니하면 일생을 헛되이 보내리라. 불성은 스스로 가지고 있으나 스승을 인연하지 않으면 끝내 분명히 알지 못하니, 스승을 의지하지 않고 깨닫는 이는 만에 하나도 드물다.
*식(識) ; ①인식작용. 식별작용. 대상을 다르게 아는 마음의 작용. ②마음·뜻과 같음. 마음.
*위법망구(爲法忘軀) ; 법(法, 진리)를 구하기 위해[爲] 몸[軀] 돌보는 것을 잊는다[忘].

 

 



------------------(2)

 

*여법(如法 같을·같게 할·따를·좇을 여,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법)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게송) ‘일생장환주인공~’ ; 卍新纂續藏經 제65책 <禪宗頌古聯珠通集 31권> 불국백(佛國白) 스님 게송 참고.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이뭣고?’ ‘부모미생전 본래면목’ ; 분류 ‘화두(공안)’ 참고.
*본래면목(本來面目 밑 본,올 래,낯 면,눈 목) ;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생사윤회(生死輪廻 날 생,죽을 사,바퀴 윤,빙빙돌 회)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生) 죽고(死)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輪)가 돌듯이(廻) 반복함. 육도윤회(六途輪廻).
*의단(疑團 의심할 의, 덩어리 단) ; 공안·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초파일)2014. 8. 26. 17:19

§(767) (게송)천상천하무여불~ / 호흡지간에 생사(生死)가 있다 / ‘이뭣고~?’를 하면 생로병사(生老病死) 하나하나가 깨달음으로 가는 수행의 노정(路程)이 된다.

‘호흡지간에 생사(生死)가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잠시도 있지 말고, 내가 나의 자성불(自性佛)을 찾는 ‘이뭣고~?’ 화두를 거각(擧却)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선지식(善知識)들이 깨달아가지고 우리도 화엄경에 있는 진리를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해 놓으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뭣고~?’입니다. 한문으로는 ‘시삼마(是甚麼)’입니다. 내가 나를 찾는 공부 — 내가 나를 찾음으로써 나를 깨달으면, 그것이 견성(見性)이고 그것이 성불(成佛)인 것입니다.


‘이뭣고~?’를 챙김으로해서 일체 번뇌·망상이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767)—2014(갑오년) 부처님 오신날(05.06)-14분. (용767)


약 14분.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이요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로다
나~무~아~미~타~불~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하되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로다
나~무~아~미~타~불~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이요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다.
하늘 위, 하늘 아래 부처님과 같으신 분이 없고 시방세계(十方世界)에 견줄만한 사람이 없다.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하되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다.
세간(世間)에 있는 바를 내가 다 보았지만은 부처님과 같은 그런 거룩하고 훌륭한 분은 안 계시더라.
이것은 부처님의 덕과 지혜와 모든 것을 찬양하는 찬불게(讚佛偈)입니다.

오늘은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이라 특별히 여러분과 같이 이 찬불게를 읊고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부르고자 했습니다.

이 부처님을 찬양하는 게송을 여러분과 같이 읊음으로 해서 부처님이 좋아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무량겁에 지은 모든 업장이 이 공덕으로 다 소멸이 되고, 앞으로 세세생생에 태어날 때마다 부처님 법을 만나서 기어코 우리도 견성성불(見性成佛)해서 부처님과 같은 그런 훌륭한 목적을 달성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부처님께서 왜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태어나셨는가?
우주 법계에 한량 없는 세계가 있고, 나라가 있는데 왜 이 지구상에 인도에 태어나셨는가?
우리 지구의 인류들에게 복과 지혜를 누리게 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도 부처님과 똑같은 자성(自性) 자리, 마음 자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이 사바세계에 오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자성의 부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걸 모르고 동물이나 마찬가지로 그렇게 살고 업(業)을 짓고 죽으면 또 육도윤회(六道輪廻)를 하게 되고 그렇게 무량겁을 지낼텐데,

부처님께서 이 지구에 오셔 가지고 최상승법(最上乘法)을 설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자성을,
우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로 뭉쳐진 육체 속에, 주인공인 ‘나’—자성이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알고 믿고 거기서 그것을 깨닫는 법을 우리는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모른다면은 우리는 무량겁을 지내더라도 동물에 지나지 않고, 업을 지어서 육도윤회를 하다가 마침내는 본의 아니게 지옥에 들어가서 무량고(無量苦)를 받게 될런지도 몰랐을 것입니다.

우리 오늘 이렇게 법당 내외에 많은 등불을 켜고 정성으로 모두 축원을 이름을 써서 붙였습니다.

우리는 잠시도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일러주신 ‘자기의 주인공(主人公)인 우리 마음자리가 있다’고 하는 것을 잠시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잊고 살면 멀쩡한 사람의 얼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낱 동물 같이 살고 마는 것입니다.

동물이 무엇입니까? 동물도 먹고 똥눌 줄 알고 또 새끼 낳고 사는 것입니다.
멀쩡히 사람의 탈을 쓰고 나와서 동물 처럼 살아서 되겠습니까?

우리는 만나기 어려운 사람 몸을 만났고, 또 만나기 어려운 불법(佛法)을 만났습니다.

온 세계가 지금 도처에 사태가 일어나고 사람이 여기서 죽고 저기서 죽고 야단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가 정말 말세(末世)가 되어가지고 말세의 현상이 여기서 저기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차를 타도 믿지 못하고, 자동차를 버스를 타도 믿지 못하고, 길을 걸어가다가도 어떤 교통사고가 날런지 모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죽음이 어느 사이에 있는가?’
한 제자가 ‘하루 동안에도 죽을 수가 있습니다.’
‘너 공부하기 어렵겠구나.’

또 그 다음 사람 보고 물어보니까, ‘한 끼니에도 죽음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너도 공부하기 어렵겠구나.’

세번째 사람에게 물으니까, ‘호흡지간(呼吸之間)에 죽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음, 너는 공부하겠구나.’
이런 말씀이 경전에 있습니다.

‘호흡지간에 생사(生死)가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잠시도 잊지 말고, 내가 나의 자성불(自性佛)을 찾는 ‘이뭣고~?’ 화두를 거각(擧却)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 말고 다른 것은 아무리 좋은 생각, 별별 생각을 해봤자 중생의 업에 지내지 못하고 육도윤회의 근본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앉아서나 서서나, 골이 날 때나 기분이 좋거나 나쁘거나 슬프거나, 무엇을 눈으로 보거나 귀로 무엇을 듣거나, 마음에 무슨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그리 끌려가지 말고,
즉각 숨을 들여마셨다가 내쉬면서 ‘이뭣고~?’ 자기의 주인공을 찾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최초 삼칠일(三七日), 스무하루 동안을 화엄경(華嚴經)을 설하셨습니다. 사람들이 근기(根機)가 얕아서 못 알아 들었습니다.
그래서 대단히 고민을 하고 계실 때 제석천왕(帝釋天王)이, ‘중생의 근기에 따라서 설법을 해 주시옵소서.’

그래서 아함경(阿含經)을 12년 동안을 설하시고, 그 다음에 방등경(方等經)을 8년 동안 설하시고, 그 다음에 21년 동안을 반야경(般若經)을 설하시고, 그리고 8년 동안을 법화경(法華經)을 설하셨습니다.
그렇게 49년 동안을 설법을 하셨는데 그 49년 동안 설법하신 팔만대장경이 해인사에 봉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팔만대장경을 다 읽을 수도 없고, 읽어봤자 우리가 다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선지식(善知識)들이 깨달아가지고 우리도 화엄경에 있는 진리를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해 놓으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뭣고~?’입니다. 한문으로는 ‘시삼마(是甚麼)’입니다.
내가 나를 찾는 공부 — 내가 나를 찾음으로써 나를 깨달으면, 그것이 견성(見性)이고 그것이 성불(成佛)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실스님께서 여기에 법보선원을 열으시고, 이 최상승법을 설하시다가 열반에 드셨는데 우리는 전생에부터서 최상승법에 깊은 인연이 있어서 우리 용화선원에서 이 최상승법을 듣고 실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람의 목숨은 호흡지간에 있으니—이만큼 건강하니까 앞으로 100년을 살지 80년을 살지 그것은 살아봐야 알지 알 수가 없고,
우리는 ‘호흡지간에 생사(生死)가 있다’고 하는 것을 깊이 명심하고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항상 ‘이뭣고~?’를 챙기십시오.

‘이뭣고~?’를 챙김으로해서 일체 번뇌·망상이 바로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번뇌·망상은 해 갈수록 느는 것이고 끝이 없습니다.
울었다, 웃었다, 원망했다, 슬퍼했다 그렇게 해서 인생을 살아서 무엇을 할 것입니까?

그래도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속이 상할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고 괴로울 때도 있습니다.
그때그때 거기에 즉해서 바로 ‘참나’를 찾는, 나의 자성 부처님을 찾는 ‘이뭣고~?’를 열심히 챙기다보면,
처음에는 잊어버리고 잘 못챙기다가 자꾸 하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할려고 안해도 저절로 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은 우리의 인생에 생로병사(生老病死) 하나하나가 깨달음으로 가는 수행의 노정(路程)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갑오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 긴 말씀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뭣고~?’를 열심히 하기로 우리 다 약속을 합시다.

‘이뭣고~?’ (대중 ‘이뭣고~?’)
‘이뭣고~?’ (대중 ‘이뭣고~?’)
‘이뭣고~?’ (대중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가?’ 이 말은 이론적으로 따져서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무조건 하고 앞뒤 없이, 슬플 때도 ‘이뭣고~?’ 기쁠 때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이렇게 해 나가서 이 자리에 모이신 법보(法寶)가족 여러분 다같이 금생에 견성성불하기를 마음속에 명심하면서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박수)(처음~14분16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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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세계(十方世界) : 동•서•남•북•동북•동남•서남•서북•상•하에 있는 무수한 세계.
*세간(世間) ; (산스크리트어 loka) 세(世)는 파괴·변화, 간(間)은 가운데·간격을 뜻함.
① 변하면서 흘러가는 현상계. ② 생물들의 세계. ③ 생물들이 거주하는 자연 환경, 곧 산하대지. ④ 세상. 이 세상. 세속. ⑤ 산스크리트어 saṃsāra 미혹한 세계. ⑥ 육내입처(六內入處), 또는 십이처(十二處)를 말함.
*찬불게(讚佛偈) ;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
『본생경(本生經)』에서 말하기를, 아주 먼 과거에 저사(底沙)라는 부처님이 계셨는데, 그때 두 사람의 보살이 있었으니, 한 사람은 석가(釋迦) 보살이라 했고 또한 한 사람은 미륵(彌勒) 보살이라 했다.
어느날 저사불께서 두 보살을 관찰해 보시니, 지혜의 면에서는 미륵 보살이 앞서 있으나 중생 교화의 면에서는 석가 보살이 앞서 있어서, 저사불은 석가 보살로 하여금 속히 부처를 이루게[成佛] 하기 위하여 설산에 올라가 보굴(寶窟) 속에서 화광삼매(火光三昧, 火定)에 드셨다.
이때 석가 보살이 산에 올라가 약을 캐고 있었는데, 저사불께서 보굴 속에 앉아 화광삼매에 들어 밝은 광명을 내뿜는 것을 보자, 그 거룩한 모습에 어찌 할 수 없어—들었던 발을 내려놓고 또 다른 발을 들어서 걸어가지를 못하고—한 발을 들은 채로 합장하고, 환희하며 믿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부처님을 향하여 일심으로 우러러 뵙되 잠시도 눈을 깜박이지 않고 7일 낮과 7일 밤을 있었다.
여기에서 그 칠일칠야(七日七夜) 시일이 지나가면서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 천상천하에 부처님 같으신 이 없으시고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 시방세계에서도 견줄 이 없도다.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 세상에 존재하는 것, 내 모두 보았으나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 그 어느 것도 부처님에 비할 바 아니네.

이 게송을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이다해서 찬불게(讚佛偈)라 하는데,
7일 7야 동안 세존(世尊)을 자세히 관하되[諦觀] 조금도 눈을 깜박이지 않으시니, 이로 인해 아홉 겁(九劫)을 뛰어넘어 91겁 만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를 얻으셨다.
[참고] [대지도론(大智度論)] (4권) '初品中菩薩釋論第八' 참고. [전등록 2] (동국역경원) p133 참고.
*아미타불(阿彌陀佛) ; 대승불교에서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법(法)을 설하는 부처님.
<정토 3부경>에 있는 이 부처님의 역사는, 오랜 옛적 과거세에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 Lokesvararaja-Buddha)의 감화를 받은 법장비구(法藏比丘 Dharmakara)가 2백 10억의 많은 국토에서 훌륭한 나라를 택하여 이상국을 건설하기로 기원하였다.
또 48원(願)을 세워 자기와 남들이 함께 성불하기를 소원하면서 오랜 겁을 수행한 결과 지금부터 10겁 이전에 그 원행(願行)이 성취되어 아미타불이 되었다. 줄여서 미타(彌陀).
의역하면 무량광불(無量光佛 Amitabha Buddha-무한한 공간에 꽉 차 있어서 안팎과 갓이 없는 빛의 부처님), 무량수불(無量壽佛 Amitayus Buddha-무한한 시간에 뻗치어서 끝없는 생명의 부처님).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性]을 꿰뚫어 보아[見] 깨달아 부처가 됨[成佛].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자성(自性) ; ①사물 그 자체의 본성. 본성 ②본래부터 저절로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업(業) ; (산스크리트어:karma카르마)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주인공(主人公)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부처의 성품을 나타내는 말.
*말세(末世 끝 말,세상 세) ;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석존입멸후 오백년을 정법(正法)의 세상, 그 다음 천년을 상법(像法)의 세상, 그 후의 일만년을 말법(末法)의 세상이라고 한다.
*호흡지간(呼吸之間) ; 한 번 내쉬고(呼) 들이쉬고(吸) 할 사이(間)라는 뜻으로, 아주 짧은 시간을 이르는 말.
*이뭣고(是甚麼) : 「이뭣고(이 무엇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를 찾는 것이다.
*거각(擧却 들 거,어조사 각) ; 화두를 든다.
*화엄경(華嚴經) ; 본이름은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며, 이 경은 부처님께서 성도(成道)한 깨달음의 내용을 그대로 표명한 경전이다.
3가지 번역이 있는데, 60권은 동진(東晋)의 불타발타라(佛駄跋陀羅) 번역이고, 80권은 당(唐)의 실차난타(實叉難陀) 번역, 40권은 당(唐)의 반야(般若) 번역임.
이 가운데 40권은 60권과 80권의 마지막에 있는 입법계품(入法界品)에 해당하며, 십지품(十地品)과 입법계품(入法界品)만 산스크리트 원전이 남아 있음.
*근기(根機 뿌리 근,베틀 기)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제석천왕(帝釋天王) ; 불법(佛法) 지키는 수호신. [天神]들의 제왕[] 샤크라〔釋〕라는 . 제석(帝釋), 석제(釋帝), 제석천(帝釋天), 제석왕(帝釋王), 제석태자(帝釋太子), 천주(天主)라고도 한다.

산스크리트어 이름은 샤크라 데바남 인드라(Śakra-devānām Indra). 석제환인다라(釋提桓因陀羅) · 석가제환인다라(釋迦提桓因陀羅) · 석가제바인다라(釋迦提婆因陀羅) · 석가제바인달라(釋迦提婆因達羅) 등으로 음역하고 줄여서석제환인(釋提桓因, 釋帝桓因) · 제석천(帝釋天)이라 한다.

『법화현찬(法華玄贊)』에서는 범어 석가제바인달라(釋迦提婆因達羅)에서 석가 ()씨이며 ()이라 한역하고, ‘제바 ()’이라 한역하며, ‘인달라 ()’ 한역하니  능천제(能天帝)’ 한다 뜻으로 보면 석가(능히) 제바(하늘의) 인달라(제왕)’

 

불교의 세계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앙에 수미산이 있는데  수미산 정상에 있는 도리천의 왕으로, 사천왕(四天王)32() 통솔하면서 불법(佛法) 불제자를 보호한다. 도리천에는 33신이 있는데, 제석은  중앙에 있는 선견성(善見城) 안의 수승전(殊勝殿)이라는 궁전에 살고, 나머지 32신은  () 밖의 궁전에서 각각 산다.

제석천은 본래 인도 성전 《리그베다》에 등장하는 천신  벼락을 신격화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신이었으나 불교에수용되어서는 범천(梵天) 함께 호법선신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리하여 항상 부처님의 설법 자리에 나타나 법회를수호하고 사바세계 인간의 번뇌와 죄를 다스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에서는 단군의 할아버지를 석제환인(釋提桓因)이라고 하여 하늘의 주인과 제석천을 동일시하여 숭배하였다.

<잡아함경>에는 제석천이 본래 사람이었으나 수행자에게 음식과 재물, 향과 와구(臥具등불을 베푼 인연으로 제석천이 되었다고 한다. 제석천왕은 신중탱화(神衆幀畵)  손에 금강저(金剛杵) 들고 머리에 보관(寶冠) 쓰는 모습으로 많이 등장한다.

*아함경(阿含經) ; 아함(阿含)은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āgama의 음사로, 전해 온 가르침이라는 뜻.
초기 불교시대에 성립된 수천의 경전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 팔리(pāli) 어로 된 니카야(nikāya)가 있고, 여기에 해당하는 산스크리트(sanskrit) 본(本)이 아가마(āgama)임.
이 아가마를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 아함경으로 여기에는 ①장아함경(長阿含經) ②중아함경(中阿含經) ③잡아함경(雜阿含經) ④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네 가지가 있다.
*방등경(方等經) ; 대승경전의 총칭. 방등(方等)이란 ‘방정(方正) 평등(平等)’의 뜻으로 가로로 시방(十方)에 뻗치는 것을 방(方)이라하고, 세로로 범부와 성인에 통한 것을 등(等)이라고 한다.
『유마경 維摩經』 『금광명경 金光明經』 『능가경』 『승만경 勝曼經』 『무량수경 無量壽經』 등.
*반야경(般若經) ;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지혜의 완성)을 설한 경전을 통틀어 일컬음. 반야부 경전의 대부분은 당(唐)의 현장(玄奘)이 번역한 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 600권에 포함됨. 그 외 여러 가지 반야경전류는 이 경전의 일부분이거나 요약한 것이다.
*법화경(法華經) ; 본이름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7권 28품. 구마라집(鳩摩羅什) 번역.
경 전체를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는데, 전반부에서는 회삼귀일(會三歸一)을, 후반부에서는 세존의 수명이 무량함을 설함.
회삼귀일(會三歸一)이란 세존이 이 세상에 출현하여 성문(聲聞)과 연각(緣覺)과 보살(菩薩)의 삼승(三乘)에 대한 여러 가지 가르침을 설하였지만 그것은 결국 일승(一乘, 오직 하나의 궁극적인 부처의 가르침)으로 이끌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며, 후반부에서는 세존을 법신(法身)과 동일시함으로써 영원한 존재로 상정하여 신앙의 대상을 확립함.
*선지식(善知識) ; 부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 좋은 벗.
*생로병사(生老病死) ; 중생이 반드시 겪어야 하는 4가지 고통. 곧,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일.
*노정(路程) ;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거쳐 지나가는 길이나 과정.

Posted by 닥공닥정
하심 팔풍 경계대처2014. 3. 30. 14:19

§(521) (게송) 돈오심원개보장~ / 조실 스님 법문에 ‘참선(參禪)해서 내 마음자리를 깨닫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극히 간단하고 지극히 쉬운 것이다.’

 

‘그 모든 사람들이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그 주인공(主人公)은 부처님이나 우리나 다 똑같다’고 부처님이 말씀하셨어.


**송담스님(No.521)-1994년 1월 첫째일요법회(94.01.02)에서.(용521)


약 11분.

 


돈오심원개보장(頓悟心源開寶藏)하면  연생식득본래신(緣生識得本來身)하리라
나무~아미타불~
연화근발어니리(蓮花根發淤泥裏)하니  각소거진불염진(卻笑居塵不染塵)하리라
나무~아미타불~

돈오심원개보장(頓悟心源開寶藏)하면 연생식득본래신(緣生識得本來身)하리라.
우리의 마음자리를 몰록 깨달라서 우리의 몸 속에 있는 영원히 써도써도 끝이 없는 보물을 계발을 하면,
우리가 인연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생로병사 속에서 몸부림치다가 끝없는 생사윤회(生死輪廻)를 하고 있는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본래면목(本來面目)을 깨닫게 될 것이다.

연화근발어니리(蓮花根發淤泥裏)한데 그 연꽃을 보라. 그 연꽃이 그렇게 이파리도 때가 묻지 않고 깨끗할 뿐만 아니라 그 꽃도 그렇게 곱고 아름다운데, 대관절 그 연꽃이 어디에서 나왔는가?
차츰차츰 그 밑에로 줄기로 내려가 보면 더러운 흙탕물 흐리 속에다가 뿌리를 박고 있다.

저 높은 산간에 깨끗한 석간수(石間水)에는 연꽃이 살들 못해.
연꽃은 저 들녘으로 내려가서 하수도 물이 내려가고 더러운 시커먼 흐리 속에 뿌리를 박고 있다. 그 뿌리를 그렇게 더러운 데다가 박고 있으면서도 그 잎과 꽃은 그렇게 깨끗할 수가 없다.

아까 조실 스님 법문에 ‘참선(參禪)해서 내 마음자리를 깨닫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극히 간단하고 지극히 쉬운 것이다’고 말씀하셨어.

‘아무개야!’ 그러면 ‘예’하고 대답할 줄 알고, 욕하면 성낼 줄 알고, 배고프면 밥먹을 줄 알고, 추우면 더운 옷을 입을 줄 알고, 눈으로 모든 색상을 볼 줄 알고, 귀로 모든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어린애로부터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지식이 있건 없건, 남녀노소와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누구나 다 그럴 줄 안다 그거거든.

그놈이 온갖 성도 낼 줄도 알고, 탐심도 낼 줄 알고, 희로애락 모든 의식이 거기서 나오는데, 그럴 줄 아는 그놈이 어디에서 나오느냐?
눈으로 꽃을 보고 『저게 곱다』 하는데, 꽃을 보는 놈이 눈이 아니야.
눈으로 보는 것이지. 눈이 보는 것이 아니거든. 눈이 아무리 있어도 다 보는 것이 아니여.
속에서 눈으로 보는 놈이 눈을 통해서 보는 것이지. 눈 자체가 보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생각으로 다른 일에-몹시 골똘하게 다른 일을 생각하는 데에 골몰하고 있을 때에는, 앞에 사람이 왔다갔다 해도 하나도 안 보이는 거여. 뭐라고 말을 하고 갔어도 그 소리도 잘 안 들리는 거여.
다른 일에 골몰하고 있을 때에는 무엇을 먹어도 맛을 잘 모르는 거여.

대답도 다 해놓고는 나중에 와서 말하면 ‘나 언제 그런 말 했냐?’고 완전히 아주 뚝 잡아떼는데, 들을 때에 듣는 놈이 딴 짓을 하고 있을 때에는 들어도 들리지 않어.
봐도 분명 보는 그놈이 딱 봐야 제대로 보이는 것이지, 생각은 딴 데에 있고 그냥 눈은 뜨고 있어도 하나도 안 보이는 거다 그말이여.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살고 있어도 제대로 살고 있는 게 아니여. 뒤죽박죽으로 하루를 사는 거여.
봐도 제대로 보는 것이 아니고, 들어도 제대로 듣는 것이 아니고, 먹어도 제대로 먹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생각을 해도 제대로 생각하는 게 아니여.

마치 뱀, 여우, 악어, 새.. 그런 여러가지 다섯 마리의 짐승을 묶어서 한 군데에다 묶어 놓은 거와 같아서,
이놈은 이리 갈라고, 저놈은 하늘로 날아갈라고, 한 놈은 땅구녁으로 들어갈라고, 한 놈은 물로 들어갈려고 그러고, 한 놈은 산으로 도망갈려고 하듯이 뒤죽박죽이거든.
우리는 그러한 상태에서 태어나 가지고 오늘날까지 살아가고 있다 그말이여.

그래 가지고 그것을 인생을 바로 살았다고 할 수가 없고, 한 가지도 제대로 할 수가 없고, 그러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이 사바세계(娑婆世界)라.

물론 그중에는 훌륭한 사람도 많고 훌륭한 인격자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다 차이는 있을지언정 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그말인데,
‘그 모든 사람들이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그 주인공(主人公)은 부처님이나 우리나 다 똑같다’고 부처님이 말씀하셨어.

그런데 똑같은 우리의 본래 주인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엉망으로 살아가고 있다.
탐진치 삼독(三毒)으로 살아가고 있어. 오욕락(五慾樂)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데, 깨끗한 꽃이 더러운 진흙 속에 뿌리를 박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살고 있어.

그러나 그런 더러운 곳에 때 묻지 않는 연꽃처럼, 우리 자신이 활구참선(活句參禪)을 통해서 일체처 일체시에서 항상 ‘이뭣고?’를 해.
무엇을 눈으로 볼 때도 ‘이뭣고?’ 귀로 무슨 소리를 들었어도 그 듣는 소리 쪽으로 따라가지 말고, 듣자마자 즉각 ‘이뭣고?’로 돌아오라.

할려고 마음을 먹어도 경계(境界)가 닥치면은 금방 깜박 잊어버리고 그리 따라가는데, 그런다고 해서 중단을 하지 말고, 그런다고 해서 짜증도 내지 말고 포기를 해서는 안 돼.
또 챙기고 또 챙기고 자꾸 챙기다보면 차츰차츰 그것이 되풀이해서 똑같은 일을 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되면은 할려고 안 해도 저절로 되어질 때가 오는 것이다 그말이여.(32분11초~42분44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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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돈오심원개보장(頓悟心源開寶藏)~' ; 無異元來禪師廣錄 第十九 에서 '示余愼爾居士'.
*생사윤회(生死輪廻 날 생,죽을 사,바퀴 윤,빙빙돌 회)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에서 났다가(生) 죽고(死)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輪)가 돌듯이(廻) 반복함.
*본래면목(本來面目 밑 본,올 래,낯 면,눈 목)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흐리 ; 수렁의 뜻을 가지고 있다. 늘 물이 고여있어 발을 디뎠을 때 푹푹 빠지는 논의 흙이나 방죽의 바닥에 오랫동안 쌓인 무른 흙을 의미하는 전라도 사투리.
*석간수(石間水) ; 바위틈에서 나는 샘물.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골똘하다 ; (사람이 한 가지 일에)온정신을 쏟아 딴생각이 없다.
*골몰(汨沒)하다 ; (사람이 한 가지 일에)정신을 다 기울여 다른 생각을 하지 않다.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주인공(主人公)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부처의 성품을 나타내는 말.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을 해치는 세 가지 번뇌. 욕심, 성냄, 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독(毒)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
*이뭣고?(이 무엇인고? 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뭣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의 이치(理致)에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주(主)라고 할 때 일체의 객(客). ③시비(是非)•선악(善惡)이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과 순경(順境), 내경(內境)과 외경(外境)이 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