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설날차례)2015. 2. 19. 14:13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467) 대승심을 발하라 / 삼재의 원인은 탐진치(貪瞋癡) 삼독심 / ‘감사한 마음으로 살자’ / (게송)철수화개별시춘~ / ‘이뭣고?’로 재앙소멸, 소원성취, 견성성불 하시기를.

 

의상(義湘) 조사의 법성게(法性偈)에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이다. 처음 마음 발할[發心] 때가 문득 바로 깨달은 곳이다’ 이러한 구절이 있습니다.

나한과를 증득한 것보다는 대승심을 발해서 도를 쉽게 이루지 못한 채 생사윤회를 영겁을 하더라도 소승심은 발하지 말고 대승심을 발하라 이겁니다. 한 생각 마음으로 소승을 바라면 소승이 될 수가 있고, 대승을 바라보면 성불을 할 수가 있는 것이여.

 

“원숭이 눈에는 원숭이가 보이는 거고, 부처님의 눈에는 부처님이 보이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깨끗하면 법계(法界)가 깨끗한 것이고 내 마음이 탁하면 법계가 탁한 것입니다.

일체처 일체시에 재앙을 사전에 막고, 항상 자기에게 복이 돌아오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일체처 일체시에서 항상 마음을 돌이키는 ‘이뭣고?’를 하시라.

 

본래성불(本來成佛)이 비타득(非他得)이여. 원래로 성불(成佛)이라 하는 것이 다른 데서 오는 것이 아니어. 성불이 꼭 설산(雪山)에만 들어가야만 성불한 것도 아니어. 심약진시도이친(心若眞是道易親)이여. 마음 하나 탁! 돌이켜서 참다우면 도는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다.

 

**송담스님(No.467) - 1992년 설날차례, 입춘기도(92.02.04) (용467)

 

(1) 약 21분.

(2) 약 11분.

 

 

 

(1)------------------

 

편안하게 앉으십시오.

 

오늘은 임신년 정월 초하룻날이면서, 임신년 입춘날입니다.

해마다 초하룻날 이전에 입춘이 오기도 하고, 초하룻날이 지난 뒤에 입춘이 오기도 하는데, 금년은 정월 초하룻날이자 동시에 입춘입니다.

 

보통 새해 첫날은 정월 초하루라고 생각을 하지만 24절후(二十四候)로 볼 때, 태양을 기준으로 해서 따질 때에는 입춘날로부터 새해 첫날이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계절이 맞아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금년은 음력—달을 기준으로 한 날과 태양을 기준으로 한 날이 한날에서 시작이 되기 때문에 퍽 만나기 어려운 설날이며 입춘날입니다. 

 

의상(義湘) 조사의 법성게(法性偈)에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이다. 처음 마음 발할[發心] 때가 문득 바로 깨달은 곳이다’ 이러한 구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속담에도 ‘시작이 절반이다’ 그런 말도 있고.

 

수레를 끌고 먼 여행을 떠날 때, 처음 출발할 때에 그 방향을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서 북쪽으로 갈 수도 있고, 남쪽으로 갈 수도 있고, 동쪽 서쪽으로도 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 일이 처음 시작할 그 시간, 그 지점, 시작할 때의 그 방향이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대지론(大智論)이라 하는 론(論)에 있기를, 육신통(六神通)을 갖춘 나한(羅漢)님이 사미승(彌僧)과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디를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큰스님이니까 발우(盂)와 가사(袈裟)가 든 걸망을 그 사미승에게 지었습니다. 지고서 뒤에 따라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큰스님이 앞서서 걸어가셨는데 큰스님이 마음으로 작관(作觀)을 해 보니까,

그 사미승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느냐 하면은 ‘나는 마땅히 대승심(大乘心), 불승심(佛乘心)으로써 대열반(大涅槃)의 경지에 들어가리라’하는 그러한 대승심의 마음을 발하고 있다 그말이여.

 

그것을 나한 큰스님께서 떠억 아시고서 “그 바랑을 내가 지겠다. 바랑을 달라”해 가지고 큰스님께서 걸망을 짊어지고 그 사미승보고 “내 앞에 가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미승을 앞세우고 그 큰스님께서는 그 사미승이 지던 걸망을 짊어지고서 뒤에 따라가는데 얼마쯤 가다가 큰스님이 사미승의 그 속마음을 떠억 이렇게 관찰을 해 보니까,

 

‘아유, 나 같은 근기(根機)가 약한 사람이 어떻게 감히 그런 대승심 불승을 바라볼 수가 있겠는가. 너무 어려워서 나는 안될 것이다. 그런 대승심을 발(發)해 가지고 대승 불승을 성취하기란 어렵고,

그러다가는 생사 속에서 무한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니 차라리 소승심(小乘心)을 발해 가지고 빨리 나한(羅漢) 소승 4과(四果)를 증득해서 빨리 열반에 드는 것이 차라리 내 몸 하나만이라도 편안한 것이 좋지,

 

내가 어떻게 그렇게 대승심을 발해 가지고 일체 중생을 다 제도한 다음에 내가 성불하리라고 하는 이러한 어마어마한 원(願)을 세운 것은 가당치도 않다’ 이러한 생각을 사미승이 품었습니다.

 

그것을 아시고서는 “야야, 이 걸망 다시 네가 지어라” 걸망을 벗어서 사미승한테 짊어 지우고 “내 뒤에 따라오너라”

 

사미승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어찌 큰스님께서는 연세가 많으시니까 어린아이가 된 것 같습니다”

“왜 그러냐?”

“왜 걸망을 나보고 지라고 했다, 큰스님이 지고 앞서가라 그랬다, 뒤에 따라오랬다, 왜 그렇게 자발없이 그러십니까?”

 

“야야, 네가 처음에 대승심을 발하고 불승을 바라보는 원력(願力)을 세울 때에는 벌써 너는 나보다도 더 마음이 앞섰기 때문에 어찌 내가 내 짐을 너보고 지고 뒤따라오라 할 수가 있겠느냐.

그래서 너에게 그 걸망을 내가 지고 너를 앞세우고 내가 모시고 갔지만, 네가 얼마 가다가 생각하기를 스스로 자포자기를 하고,

 

‘감히 내가 어떻게 불승을 바라볼 수가 있겠는가, 차라리 소승심을 발해서 나한과(羅漢果)라도 증득해서 나 한 몸이라도 생사 없는 경지에 들어가는 것이 낫겠다’하는 그런 소승심을 발했기 때문에,

그 생각을 가졌다면 너는 나 따라올라면 멀었다. 그러니 네가 내 걸망을 짊어지고 뒤를 따라와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 사미승은 그 법문을 듣고서 확철대오를 했습니다. 대승심을 발해 가지고 확철대오를 했어.

 

부처님 말씀에 ‘차라리 영겁(劫)을 두고 생사윤회를 할지언정 소승심을 발하지 말아라’

 

소승심을 발해 가지고 나한과를 증득한다고 하는 것도 대단히 어려운 것이지만,

차라리 나한과를 증득한 것보다는 대승심을 발해서 도를 쉽게 이루지 못한 채 생사윤회를 영겁을 하더라도 소승심은 발하지 말고 대승심을 발하라 이겁니다.

 

한 생각 마음으로 소승을 바라면 소승이 될 수가 있고, 대승을 바라보면 성불을 할 수가 있는 것이여.

 

그래서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 신남신녀 법보제자 여러분께서는 임신년 새해를 맞이해서 소승심을 발하지 말고, 나 하나만의 이익을 바라고 나 하나만의 편안함을 바라지 말고, 우리 집 하나만을 생각하지 말고,

항상 대승심이요, 불심을 발해서 도를 이루되 반드시 견성성불해서 부처님이 될 것을 마음속에 명심을 하고,

 

무슨 사업을 하던지 크고 작은 사업이라도 사리사욕만을 생각하지 말고 항상 이웃을 생각하고, 사회와 국가를 생각하고, 내 자식만을 귀여워 할 것이 아니라, 내 자식이 귀여우면 모든 어린아이를 다 귀여워하고,

내 부모가 소중하면 모든 늙으신 분들 노인네들을 소중히 여길 줄 알고, 내 나라가 소중하면 모든 다른 나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런 대승심을 발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입춘에는 삼재(三災) 기도를 하게 되는데 금년에는 인·오·술(寅·午·戌)생—범띠와 말띠와 개띠, 이 인·오·술(寅·午·戌)생에게 삼재가 들어옵니다. 그러니 인·오·술(寅·午·戌)생은 특별히 마음을 가다듬고 입춘기도를 하시고,

 

또 내일 모레 초삼일부터서는 신수기도가 칠 일간 봉행이 되는데 그 신수기도에도 빠지시지 말고,

특별히 한 가정에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 이 삼재에 든 분은 정말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해야 한다고 하는 그런 말이 옛날부터 전해 내려옵니다.

 

물론 나도 그러한 말을 부정을 하지는 않지마는, 삼재라고 하는 것이 인·오·술(寅·午·戌)생에만 오리라고 나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원래 삼재는 세 가지 큰 재앙인데, 그 세 가지의 큰 재앙이라고 하는 것은 불교에서 말한 재앙, 일반 세속에서 말한 재앙이 좀 다릅니다마는, 그 재앙이라고 하는 것은 물질적인 것, 육체적인 것, 정신적인 것, 그러한 면으로 타격을 주는 것이라고 그렇게 말하면 가장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삼재는 인·오·술(寅·午·戌)생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언제라도 다가올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 삼재는 무엇 때문에 다가오느냐? 범띠이기 때문에 다가오고, 말띠이기 때문에 다가오고, 개띠를 가졌기 때문에 다가온다. 그것은 하나의 전해 내려오는 민속 신앙에서 오는 말이 아닌가,

또 다른 각도에서는 음양오행, 오행을 보는 그런 주역과 요새는 모다 인생철학이니, 철학관이니 모다 그렇지만 그런 오행에서 수(水)·화(火)·목(木)·금(金)·토(土),

 상생상극 그 원리에 입각해서 그렇게 말이 됩니다마는,

절대로 그것도 덮어놓고 부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산승(山僧)이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한 것은 인·오·술생 뿐만이 아니고 신·자·진생이나, 해·묘·미생이나, 인·오·술이나 무슨 생을 가진 사람이라도 언제라도 삼재는 다가올 수가 있는 것입니다.

 

왜 그러느냐 하면, 삼재가 다가오는 원인이 무엇인가를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탐진치(貪瞋癡) 삼독심(三毒心)으로 인해서 삼재의 재앙이 나한테 닥쳐오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탐심(貪心), 탐심이라 하는 것은 물질적인 탐심도 있고, 정신적인 탐심도 있습니다.

명예·권리·재산 또 음식·의복·주택·자손 무엇이고 자기 욕심을 지나친 욕심을 챙기고 남에게 해를 주면서까지 다른 사람에게 해를 주고, 다른 가정에 손해를 끼치고, 다른 업체에 손해를 끼치고, 국가 사회에 해를 끼치면서까지 자기의 욕심을 추구하는 사람, 그 사람에게는 반드시 재앙이 닥쳐오기 마련입니다.

 

삼재 뿐만이 아니라 천재(千災), 만재(萬災)라도 다가올 수가 있습니다. 금생 뿐만이 아니라 세세생생에까지도 그런 욕심을 쉬지 않는 한은 재앙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또 그 다음에는 진심(瞋心)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욕심을 부리다가 그것이 자기 뜻대로 안되면 중생은 진심을 내게 되어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이 어찌 내 마음대로만 되겠습니까.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속이 왈칵 뒤집어지면서 진심을 내고 남에게 그것을 부애풀이를 한다, 앙심(怏心)을 품는다 그말이여.

 

그러한 진심을 품는 사람에게 어찌 재앙이 돌아오지 않겠습니까.

한번 욕심을 내고 두 번 욕심을 내고 또 내 마음대로 안되면 한번 진심을 내고 또 진심을 내기를 열 번, 스무 번, 백 번, 천 번, 한 생, 두 생 무량겁을 두고 그렇게 해 내려오고 있기 때문에 생사윤회의 고통은 끊일 날이 없어.

 

그런데 ‘내 마음대로 욕심을 부려서는 안되겠구나!’ 그렇게 스스로 생각하고, ‘진심을 낼 것이 아니라 차라리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깨끗이 해야겠다.’

이렇게 마음을 먹으면 그 사람은 지혜 있는 사람인데, 그렇게 마음을 반성하고 참회하고 돌이킬 줄을 모르고 무량겁을 계속을 하니 그 사람을 가리켜서 「어리석은 중생」이라 하는 것이여.

 

어리석기 때문에 끊임없는 탐욕심과 끊임없는 진심을 되풀이 하면서 끝없는 죄를 짓고 그래가지고 스스로 재앙을 초래하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애착심, 인간에 대한 애착 탐착심, 물질이나 명예 권리에 대한 탐착심, 그것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그것을 이루는데 방해를 치고 자기 마음을 따르지 않는 사람을 미워하고 그래가지고 싸우고 그래가지고 원한이 깊어서 원결(怨結)을 맺으니 만나는 사람마다 좋은 사람이 별로 없고,

 

좋은 사람인 줄 알고 사귀다 보면 나를 해롭게 하고, 저 사람은 믿을만한 사람인가 하고 가까이하고 마음도 허락을 하고 물질적으로도 주다보면 어느새 그 사람은 나를 해꼬자 하는, 나에게 손해를 끼치는 원수로 변하는 것이다 그말이여.

 

사람들은 이 세상에 아무도 믿을 사람이 없어. 자식도 믿을 수가 없고 형제도 믿을 수도 없고 친구도 믿을 수도 없고 일가친척도 믿을 수가 없어. 한 사람도 믿을 수가 없다.

전부를 다 도둑놈으로 생각하고, 전부를 다 원수로 생각하고 그렇게 일을 많이 겪어보고 사람을 많이 겪어본 사람은 필경에 그런 마음을 먹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 원인이 자기에게 있는 줄을 무르고 전부를 다 도둑놈으로 생각하면 누구하고 살 것이냐 그말이여.

 

그래가지고 차라리 나는 강아지하고 살리라 해가지고 이쁜 강아지를 사다가 씻기고 모다 미장원에 데리고 가서 향수를 치르고 손톱을 다듬고 해가지고 강아지를 품고 잔다 그말이여.

아무리 사람이 나빠도 사람은 사람하고 사는 것이지, 그렇다고 해서 짐승을 미워할 것은 아니로되 짐승하고 살수는 없는 것이여.

 

모든 사람이 나쁜 것은 자기가 업(業)을 그렇게 지었고, 자기가 청정하지를 못하기 때문에 만나는 사람마다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것이지,

자기가 세세생생에 바르게 마음을 쓰고, 자비롭게 쓰고, 지혜롭게 써 와서 모든 사람 만날 때마다 자기가 그런 마음으로 상대하면 다른 사람도 다 좋은 사람인 것을,

 

자기가 그렇지 못해가지고 자기 안경이 빨간 안경을 쓰면 모슨 것이 빨갛게 보이고, 파란 안경을 쓰면 다 파랗게 보이는 거여. 

 

이태조(祖)가 고려 다음에 조선 나라를 세우고 자기가 왕이 되었다 그말이여. 그때 왕사(王師)는 무학 대사(無學大師)여.

나라를 세워 놓고 그러고는 너무너무 좋으니까, “우리 임금이니 신하니 그런 것을 떠나서 탁 터놓고 우리 농담 한번씩 하자” 그래가지고,

 

“그러면 대왕이 먼저 하십시오.”

“대사는 꼭 생긴 것이 늙은 원숭이 같이 생겼구려.” 그러니까, “그러면 대사가 이번에는 할 차례요.”

“예. 대왕은 부처님 같이 생겼습니다.”그러니까,

 

이성계 태조가 “어찌 나는 대사를 원숭이 같이 생겼다고 고약한 소리를 했는데 대사는 어찌 나보고 부처님같이 생겼다고 말을 하오.”

“원숭이 눈에는 원숭이가 보이는 거고, 부처님의 눈에는 부처님이 보이는 것입니다.”

 

아! 그래가지고 대왕이 꼼짝을 못했어. 그래서 마음속 깊이 항상 무학 대사를 스승으로 모시고 큰 일이나 작은 일이나 자문을 받고 그랬다고 하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내 마음이 깨끗하면 법계(法界)가 깨끗한 것이고 내 마음이 탁하면 법계가 탁한 것입니다.

사바세계(娑婆世界)는 예토(穢土)고 극락세계(極樂世界)는 정토(淨土)라고 그러지만 깨달은 분에게는 극락세계 뿐만이 아니라 이 사바세계도 정토가 되는 것이여.(처음~20분40초)

 

 

 

 

 

(2)------------------

 

금년 새해에 오늘 입춘을 맞이해서 또 기도하고 또 신수기도를 칠일간 봉행하는데,

첫째, 마음을 소승심을 갖지 말아. 소승심에서 나오는 마음들은 사리사욕과 이기심 밖에는 나올 것이 없는 것이고, 보살도(菩薩道)를 행한 사람은 대승심이 나오는 거고,

항상 모든 사람을 내 몸과 같이 아끼고 사랑하고 내 자신의 이익 뿐만이 아니라 사회와 국가를 생각하는 그런 마음으로 사업을 하면 노사분규 같은 것도 사전에 방지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가정도 화평할 것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손자 손녀의 관계, 여러분들도 가정마다 그런 고충이 있을 것이고,

드라마 같은 것을 보더라도 가끔 그런 것을 봅니다마는 손자 손녀는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잔소리 듣기 싫고, 할머니 할아버지 방에 가면 늙은 냄새난다고 싫어합니다.

그러면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 손자 손녀가 별로 이쁘게 보이지 않을 것이고, 자기의 혈통을 잇고 가문을 이어받을 손자 손녀는 별로 못쓸 것으로 보고, 시집가서 남의 집으로 간 외손자 외손녀는 굉장히 예뻐한다 그말이여.

 

그 예뻐해 봤자 별 볼일 없는데 외손자 외손녀는 예뻐하면서 자기 손자, 자기 손녀는 예뻐하지 않아.

생각해보면 또 어떤 사람은 손자는 예뻐하면서 며느리는 또 안 예뻐한 사람이 있고, 참 그 사람들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여.

 

그 손자가 자기 혈통을 이어받을 손자이기 때문에 뭣을 맛있는 것을 감춰놨다가 먹이는데, 며느리는 또 별로 안 예뻐해. 그 손자가 예쁘며 그 손자가 누구 뱃속에서 나왔냐 그말이여.

그 예쁜 손자를 낳아준 사람이 며느리라면 며느리도 굉장히 소중하고 예쁜 존재고, 생전 사후에 혈통을 이어받고 자기 집안을 갖다가 전통을 이어갈 그런 손자를 낳아준 며느리니 그 며느리를 예뻐하면 손자도 할머니를 좋아할 거다 그말이여.

 

그러면 손자 손녀는 왜 자기 어머니 아버지는 좋아하면서 할머니는 왜 안 좋아하냐? 자기 어머니가 소중하면 자기 어머니를 낳아준 어머니가 누구냐 하면 할머니거든, 할머니 할아버지다 그말이여.

할머니 할아버지가 안 계셨으면 자기의 어머니도 이 세상에 태어나지를 못했을 것이고, 자기의 부모가 없으면 자기 몸은 어디서 태어났느냐 그말이여.

 

자기 몸이 소중하면 부모가 소중하고, 부모가 소중하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소중하고, 위에서 밑으로 따져 봐도 그렇고 밑에서 위로 따져 봐도 그래.

그러한 이치는 아침이 되면 해가 동쪽에서 뜨고 저녁이 되면 해가 서쪽으로 지는 원리나, 하나에다 하나 보태면 둘이 되고 셋이 되고 열이 되는 이치나 조금도 다를 것이 없어.

그러한 상식인데 그만한 이치를 모르고서 살 수가 있느냐 그말이여. 

 

그래서 새해에는 저번에 첫째 일요법회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살자.」

 

감사한 마음은 어디서 나는냐? 모든 일을 볼 때에 항상 좋은 쪽으로 봐.

밝은 쪽으로 생각하고 좋은 쪽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모든 일을 생각을 하자. 어두운 쪽을 보고 부정적으로 보고 그러지 말고, 그렇게 보면 모슨 사람이 감사해. 

 

할머니 할아버지도 감사하고, 부모님도 감사하고 또 할머니 입장에서 보면 아들도 감사하고 고맙고, 며느리도 고맙고, 손자 손녀도 고맙고,

피차 서로 고맙게 생각한 데에서 이해심이 나오고 용서하게 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발전할 것이다. 그러한 마음으로 살 때에 그 집안에 어찌 재앙이 돌아올 것이냐 그거거든.

 

물론 절에 와서 열심히 기도를 하시는 것도 대단히 좋지만 첫째, 「자기의 마음보를 고치자」 이거거든.

여기에 계신 분들이 다 훌륭하고 착하고 복 많은 분들이고 신심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여기에 오셨는데, 그래서 마음보가 나쁜 분은 한 분도 안 계시겠지만,

 

내가 말한 ‘마음보’라 하는 것은 일체처 일체시에 재앙을 사전에 막고, 항상 자기에게 복이 돌아오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일체처 일체시에서 항상 마음을 돌이키는 ‘이뭣고?’를 하시라 그겁니다.

 

그것만 열심히 하시다면 이번에 올리는 기도도 반드시 소원을 성취하실 것이고 일 년 내내 무사(無事)하실 것입니다.

 

 

철수화개별시춘(鐵樹花開別時春)이요  사해향풍종차기(四海香風從此起)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본래성불비타득(本來成佛非他得)이라  심약진시도이친(心若眞是道易親)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철수화개별시춘(鐵樹花開別時春)이요 사해향풍(四海香風)이 종차기(從此起)이다.

쇠나무—잎이 다 저버리고 써늘한 죽은 나무, 쇠로 된 앙상한 나무에 꽃이 피니, 이 별시춘(別時春)이다. 이 특별한 유난히도 향기로운 봄이로다.

아직 어제도 눈이 뿌렸지만 매화나무에는 꽃이 한 송이 두 송이 벌여졌습니다.

 

사해향풍(四海香風)이 종차기(從此起)여. 사해의 향기로운 바람이 바로 여기에서 부터서 일어나는구나.

무량겁을 두고 탐진치 삼독 속에 살아온 우리의 인생은 앙상한 나뭇가지에 죽은 나무처럼 고목(木)처럼 되어온 시절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앙상한 나무에 향기로운 매화꽃 한 송이, 두 송이 피듯이 철저한 최상승심을 발해 가지고 ‘이뭣고?’를 한다면 거기서 부터서 행복의 봄바람이 불어올 것입니다.

 

본래성불(本來成佛)이 비타득(非他得)이여. 원래로 성불(成佛)이라 하는 것이 다른 데서 오는 것이 아니어. 성불이 꼭 설산(雪山)에만 들어가야만 성불한 것도 아니어.

심약진시도이친(心若眞是道易親)이여. 마음 하나 탁! 돌이켜서 참다우면 도는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다.

 

 

정월 초하루와 입춘과 또 초삼일부터서 9일 칠일기도, 신수기도 입재와 9일 날 신수기도 회향, 이 네 가지, 네 개의 법회에 드리고자 하는 말씀을 오늘 다 합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새해는 어쨌든지 그렇게 살아가시면 몸도 건강하시고 가정도 화목하시고, 사업·기업 모든 것도 다 무장무애하게 번창하시고,

‘이뭣고?’를 열심히 하신 덕으로 일체 재앙이 다 소멸이 되시고, 소원을 성취하실 뿐만 아니라 다 견성성불(見性成佛) 하시기를 바랍니다. 

 

여기 시민 선원을 개원을 해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정진을 하시고 잘 이용하시고 활용을 하시고 계시는데,

새해로는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그걸 이용을 하셔서 어쨌든지 여기에 직접 방부를 들이고 석 달씩 안 하시더라도 시간 있는 대로 언제라도 오셔서 정진을 하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20분41초~31분41초)(끝)

 

 

 

 

 

 

------------------(1)

 

*24절후(二十四候) ; 태양의 황도(상의  따라   스물넷으로 나눈 절기.

*의상대사(義湘大師) ; 신라의 스님. 15세 전후에 경주 황복사(皇福寺)에 출가하고, 650년에 원효(元曉, 617-686)와 함께 당()으로 가다가 요동에서 고구려의 순찰병에게 붙잡혀 실패하고, 661년(문무왕 1)에 귀국하는 사신의 배를 타고 당()에 가서 종남산(終南山) 지상사(至相寺)의 지엄(智儼, 602-668) 문하에서 화엄학을 배우고, 671년에 귀국함.

676년에 영주에 부석사(浮石寺)창건하여 화엄경과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를 중심으로 하여 화엄학을 널리 전파하고, 양양에 낙산사(洛山寺)를 창건하여 관음도량(觀音道場)을 개설함.

692년(효소왕 1)에 승전(勝詮)이 당()에서 귀국하면서 가지고 온 법장(法藏, 643-712)의 저술 7종 29권을 검토한 후 제자들에게 나누어주고 배우게 함. 그의 화엄학은 오진(悟眞)·지통(智通)·표훈(表訓)·진정(眞定양원(良圓) 등에게 계승됨.

저서 :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백화도량발원문(白花道場發願文).

*법성게(法性偈) ; 통일 신라 시대에, 의상대사가 중국에서 화엄경을 연구하고 그 경의 핵심을 추려서 지은 7언 30구(210자)의 게송.

*발심(發心) ; ①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대지론(大智論) : 혹은 <대지도경론(大智度經論)> <대지석론(大智釋論)> <대지도론(大智度論)> 또는 <대론(大論)> <석론(䆁論)>이라고도 한다.
용수(龍樹)보살이 지은 것으로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을 해석한 것인데, 후진(後秦)때에 구마라습(鳩摩羅什)이 번역하면서 제일 서품(序品)만은 원문대로 번역하여 34권을 만들고, 그 나머지 제구십 촉루품(囑累品)까지를 간단하게 추려서 전부 100권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온전히 번역한다면 천여 권이 되었으리라고, 구마라습의 제자인 승예(僧叡)는 말하였다.
*나한(羅漢) ; 아라한(阿羅漢)의 준말.
*아라한(阿羅漢) ; 모든 번뇌를 완전히 끊어 열반을 성취한 성자. 응공(應供)•응진(應眞)•무학(無學)이라 번역.
*사미(沙彌) ; 산스크리트어 śrāmaṇera 팔리어 sāmaṇera의 음사. 근책(勤策)·구적(求寂)이라 번역. 출가하여 십계(十戒)를 받고, 구족계(具足戒)를 받아 비구(比丘)가 되기 전의 남자 수행자.
십계는 살생·도둑질·음행·거짓말·음주뿐만 아니라, 때가 아닌 때에 식사하는 것, 춤과 노래를 보고 듣는 것, 향수를 바르고 몸을 단장하는 것, 높고 큰 평상에 앉는 것, 금은 보물을 지니는 것 등을 금지하는 10가지이다.
*발우(鉢盂) ; 발(鉢)은 (산)patra의  음역어인 발다라(鉢多羅)의 준말로 식기, 우(盂)는 그릇을 뜻함. 음역어와 번역어의 합성어로, 수행승들의 식기를 일컫는다.
나무를 그릇처럼 깎아서 칠을 한 스님의 공양 그릇으로 보통 발우 한 벌은 4개의 그릇으로 이루어지고, 4개의 그릇이 포개져서 하나의 그릇처럼 보관하며, 공양시 4개의 그릇을 펼쳐 놓는다.
*가사(袈裟) ; 스님이 장삼 에,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으로 걸쳐 입는 의().
*대승(大乘) ; ①기원 전후에 일어난 불교 개혁파들이 스스로를 일컫는 말. 이에 반해, 그들은 전통의 보수파를 낮추어 소승(小乘)이라 함.
②자신도 깨달음을 구하고 남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수행자•보살, 또는 그들을 위한 붓다의 가르침.
③붓다의 가르침에 대한 존칭. 위대한 가르침.
승(乘)은 '타는 것'으로,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붓다의 가르침이나 수행법을 뜻함.
*불승(佛乘) ; 붓다가 될 목표로 하는 도. 승(乘)은 '타는 것'으로,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붓다의 가르침이나 수행법을 뜻함. 모든 존재를 구제한다는 위대한 유일의 가르침(一乘·大佛乘). 대승과 동일.
성문(聲聞)·연각(緣覺)의 이승(二乘)에 대하여 보살승(菩薩乘)은 진실로 부처님이 될 입장이므로 불승(佛乘)이라고 함. 모든 이들이 붓다가 되게 하는 가르침.
*대열반(大涅槃) ; 뛰어나고 완전한 깨달음의 경지.
*바랑 ; 스님이 등에 지고 다니는 자루 같은  주머니.
*근기(根機 뿌리 근,베틀 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소승(小乘) ; ①기원 전후에 일어난 불교 개혁파들이 스스로를 대승(大乘)이라 하고, 전통의 보수파들을 낮추어 일컬은 말.
②기원전 5세기에서 기원전 2세기 사이에 분열된 불교 교단의 여러 부파, 곧 부파 불교(部派佛敎)를 말함.
③자신의 깨달음만을 구하는 수행자, 성문(聲聞)•연각(緣覺) 또는 그들에 대한 붓다의 가르침.
④열등한 능력이나 소질을 갖춘 자를 위한 붓다의 가르침.
승(乘)은 '타는 것'으로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붓다의 가르침이나 수행법을 뜻함.
*사향사과(四向四果) ; 소승불교(小乘佛敎)에서 네 단계의 수행목표[向]와 그 도달경지[果]를 가리키는 말.
수다원(須陀洹 : 預流), 사다함(斯陀含 : 一來), 아나함(阿那含 : 不還), 아라한(阿羅漢 : 無學道)의 넷에 각각 향(向)과 과(果)를 배정하여 수다원향 · 수다원과, 사다함향 · 사다함과, 아나함향 · 아나함과, 아라한향 · 아라한과의 여덟이 된다.
 
수다원향은 일체의 견혹(見惑 : 이론적인 번뇌)을 끊으며, 사다함향 · 아나함향에 의해 일체의 욕계(欲界)의 사혹(思惑 : 情意에 의한 습관적 번뇌)을 끊고, 아라한향에서는 삼계(三界 : 欲界 ·色界 ·無色界)의 사혹을 끊는다.
따라서 삼계의 일체의 견혹 · 사혹의 번뇌가 모두 끊어지면, 이 때에 아라한과(阿羅漢果)가 달성된다.
 
아라한과는 이 이상 배우고 닦을 만한 것이 없으므로 무학도(無學道 아라한)라고도 하며, 그 이전의 일곱은 아직도 상위(上位)가 있어서 배우고 닦을 필요가 있는 경지이므로 칠종유학(七種有學)이라고 한다.
예류(수다원)에서 불환(아나함)까지는 개울의 흐름이나 외갈래길로 상정(想定)하여,
흐름을 타고 있는 자가 예류(수다원), 한 번 뒤로 돌아갈 상태에 있는 자가 일래(사다함), 다시 되돌아가는 일 없이 앞으로만 나아가는 상태를 불환(아나함)이라고 할 수 있다.
*자발없다(언행)가볍고 참을성 없다.
*원력(願力) : 원(願)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 본원력(本願力)•숙원력(宿願力)•대원업력(大願業力)•서원(誓願)•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본원(本願) : 근본서원(根本誓願)의 준말. 모든 불보살님들이 지난 세상에서 일으킨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결정코 이루려는 맹세(서원). 본원에는 총원(總願)과 별원(別願)이 있다.
①총원(總願)--모든 불보살님들의 공통원, 사홍서원(四弘誓願).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가없는 중생을 맹세코 다 건지리이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끝없는 번뇌를 맹세코 다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 한없는 법문을 맹세코 다 배우리이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 위없는 불도를 맹세코 다 이루리이다.
②별원(別願)--불보살님마다 중생제도의 인연에 따라 세운 원(아미타불48원, 약사여래12원 등등). 별원은 사홍서원의 구체적 표현.
*나한과(羅漢果) ; 아라한(阿羅漢)의 경지.
*영겁(劫) ; 영원한 시간.
*삼재(三災 석 삼,재앙 재) ; 사람의 태어난 해(十二支)에 따라 9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3가지 재난, 나쁜 운수를 의미한다.
①대삼재(大三災)라 하여 물(水災), 불(火災), 바람(風災)에 의한 재난을 의미하기도 하고,
②도병(刀兵-서로 흉기를 갖고 살해함), 기근(饑饉-기근이 일어남), 질역(疾疫-큰병이 유행함)을 뜻하기도 하며,
③자연 현상으로 입은 세 가지 재해(災害) 즉 곡식이 익지 않는 기(飢), 채소가 익지 않는 근(饉), 과일이 익지 않는 황(荒)을 가리키기도 한다.
삼재의 첫해를 입삼재(入三災, 들삼재)이라고 하며 두 번째 해는 침삼재(枕三災, 눌삼재·앉은삼재)를, 마지막 해를 출삼재(出三災, 날삼재)라고 한다.
고려시대 이전부터 삼재에 대한 개념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시대에는 삼재라는 개념이 널리 확산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 송담스님(No.258)-1985년(을축년) 신수기도입재(1985.02.22) 법문에서.
삼재가 들으신 분뿐만이 아니라 삼재가 안 들으신 모든 사부대중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재앙(災殃)은 언제나 우리에게 닥아 올 수가 있고 우리에게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삼재는 바로 우리의 마음에서 그 근본이 일어나기 때문인 것입니다.
마음이 없다면 삼재가 붙을 수가 없고 일어날 수가 없을 것입니다마는, 우리는 마음이 있어서 그 마음으로 부터 끊임없는 파도가 파도치고 있기 때문에 삼재가 일어날 가능성은 언제나 있는 것입니다.
 
대관절 이 삼재라고 하는 것이 왜 그것이 어떠한 이유로 해서 있는 것이냐?
태어난 해에 따라 차례차례로 돌아가면서 이렇게 삼재가 오느냐 하는 것은,
이것은 음양오행의 술가들이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라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간 옛날부터서 우리의 생활 경험을 통해서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 삼재가 든 사람은 항시 불보살과 성현께 기도를 하고, 또 항시 3년 동안 근신을 하고, 말과 행동과 마음가짐을 각별히 조심을 해서,
대인 관계에 있어서나 모든 면에 있어서 근신하고, 지혜롭고, 참을성 있게 그렇게 조심을 해 나가야만 된다고 하는 것은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생활은 여전히 해 가되 ‘어떻게 근신을 하고 어떻게 조심을 하느냐’하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불법을 믿고 항시 염불을 하는 이는 염불을 열심히 하고, 경을 독송하는 이는 경을 열심히 독송하고,
또 참선법을 믿고 실천하는 분은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심(一心)으로 화두를 들며 참구를 한다면 어느 틈에 있어서 삼재가 엿볼 수가 있겠습니까.
 
삼재가 아무리 무섭다 해도 우리의 마음의 틈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이지, 마음에 틈이 없다면 들어올 수가 없을 것입니다.
 
삼재가 우리의 마음의 틈을 타서 들어온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는 깊이 인식을 하고 삼재에 걸린 분. 또 앞으로 삼재를 맞이할 분들은 각별히 마음의 문—마음의 문은 눈이 바로 마음의 문이요. 귀가 마음의 문이요. 코와 입이 마음의 문이요. 우리의 몸뚱이가 마음의 문이요. 우리의 생각이 마음의 문인 것입니다.
 
이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근(六根)-육문(六門)이 바로 삼재가 들어오는 문이 것입니다. 그 문단속을 잘 하는 것으로 모든 도적을 막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삼재를 막아내는, 비단 삼재라고 했습니다마는 더 널리 말을 한다면 육적(六賊)이 될 것이고, 더 방대하게 말한다면 팔만사천 마군(八萬四千魔軍)이 될 것입니다.
 
그 팔만사천 마군이를 ‘한 생각’에 막을 수도 있고, 도적을 불러 들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한 생각’ 비끗 잘못하면 바로 삼재와 육적과 팔만사천 도적을 불러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육도윤회(六道輪廻)를 하고 있는 것도 역시 그 ‘한 생각’ 때문에 육도윤회를 해서 끊임없이 생사를 받고 있습니다마는, 그 ‘한 생각’만 잘 단속해 나간다면 신수기도는 정말 옳게 봉행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음양오행(陰陽五行) ; 음·양의 2기(氣)와 수(水)·화(火)·목(木)·금(金)·토(土)의 5행으로 자연현상이나 인간·사회의 현상을 설명하는 사상.
*부애풀이 ; 부아풀이. 분하고 노여운 마음 푼다는 으로엉뚱하 다른 사람이나     이르는 .
*앙심(怏心 원망할 앙,마음 심) ; 원한 품고 앙갚음하려고 벼르는 마음.
*원결(怨結 원망할 원,맺을·번뇌 결) ; 원망(怨望)의 마음이 얽혀 풀리지 않는 것을 말함.
*이태조(祖)조선 태조() 성씨 붙여 이르는 .
*왕사(王師) ; ①임금의 스승. ②고려 시대덕행 높은 고승()에게 주던 최고 승직().

*무학대사(無學大師)이성계를 도와 조선 건국에 역할하였고 왕사를 지낸 조선의 스님이다.

법명은 자초(自超), 속성은 박()씨이며 호는 무학(無學) 당호는 계월헌(溪月軒)이다. 경상남도 합천군 (陝川郡: 삼기(三岐)) 삼가면에서 출생하였다.

1344년 18세에 출가하여 소지선사(小止禪師)의 제자로 스님이 되어 구족계를 받고, 혜명국사(慧明國師)에게서 불법을 배웠다. 진주(鎭州) 길상사(吉祥寺)·묘향산 금강굴(金剛窟) 등에서 수도하다가, 1353년(공민왕 2) 원()나라 연경(燕京)에 유학하여 그때 원에 와 있던 나옹 혜근(懶翁惠勤)과 인도 스님 지공(指空)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1356년 귀국하여 1373년에 왕사가 된 혜근의 법을 이어받았는데, 1376년 혜근이 회암사(檜巖寺)에서 낙성회(落成會)를 연 때 수좌(首座)로 초청하였으나 사양했다.

고려말 퇴락하는 불교를 비판하였고 이성계를 만나 그가 새로운 왕이 될 것이라 예견하였다. 1392년 이성계의 역성혁명으로 조선이 개국하자 왕사가 되어 회암사에서 지냈다. 이듬해 태조를 따라 계룡산과 한양(漢陽)을 오가며 지상(地相)을 보고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는데 찬성하였으며 조선 건국 초기 나라가 안정하고 정착하는데 헌신하였다. 유교의 바탕에서 건국된 조선에서 독특하게 불교인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으며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았던 유일한 인물로 평가된다.

1397년(태조 6) 왕명으로 회암사 북쪽에 수탑(壽塔)을 세웠고, 1402년(태종 2) 회암사 감주(監主)가 되었다가 그해 태종 이방원의 청을 받아 함주(함흥)에 머물고 있는 태상왕 이성계를 설득하여 한양으로 돌아오게 하였다. 1403년에는 회암사를 삭직하였고 금강산 금장암(金藏庵)에 머물다가 78세에 입적하였다. 저서에 《불조종파지도(佛祖宗派之圖)》, 《인공음(印空吟)》이 있다. (두산백과 참고)

*법계(法界) : [범] dharmadhatu  dharma 곧 법은 온갖 유형 무형의 물질과 모든 일과 어떤 이치이거나를 다 들어 말하고  dhatu는 경계(境界) 또는 범위(範圍)란 말이다。그러므로 온갖 것(萬有)을 총괄하여 하는 말이니, 우주의 전체와 진리의 전체, 법 성품(法性)의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예토(穢土 더러울 예,나라 토) ; ①중생들이 사는 세계. ②번뇌와 망상으로 가득찬 고해(苦海)인 사바세계.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極) 안락(樂)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안락국(安樂國)•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무량청정토(無量清淨土)라고도 함.

*정토(淨土)부처님과 보살() 사는 으로번뇌 구속 벗어난 아주 깨끗한 세상.

 

 

------------------(2)

 

*보살도(菩薩道) ; ①보살의 수행. 보살이 자리이타(自利利他)를 갖추어 깨달음에 이르는 도. ②대승불교.

*이뭣고(是甚麼) ; 「이뭣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를 찾는 것이다.

*무사하다(無事--)(무엇)사고 없어서 편안하다.

*(게송) 本來成佛非他得  心若眞是道易親’ ; 중봉명본(中峰明本) 스님의 「天目中峰和尚廣錄」 제29권 ‘寄同參十首’ 참고.

*성불(成佛 이룰 성,부처 불) ;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얻음. 곧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연 것.

③깨달음을 여는 것. 각자가 스스로 무상의 깨달음을 열고, 부처가 되는 것.

④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뜻.

*설산(雪山) ; 인도 북부에 솟아 있는 히말라야 산맥을 말함. 석가모니가 수도한 산.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性]을 꿰뚫어 보아[見] 깨달아 부처가 됨[成佛].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설날차례)2015. 2. 11. 13:55

§(526) 영원한 마음의 고향—용화선원 / 삼재를 멀리하는 방법—삼학(三學)을 닦고 십선계를 지켜야 / 유루복·무루복을 함께 원만성취.

 

기도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정성과 부처님의 자비가 하나가 되도록 하는 그런 법요식(法要式)인 만큼 지극정성(至極精誠)으로 기도를 하면 반드시 그 감응(感應)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유루복을 닦고 참선을 열심히 해서 무루복을 닦아서, 유루복·무루복을 함께 우리가 원만히 성취를 한다면, 금생에도 무장무애하게 우리가 행복하게 살고, 우리의 영혼도 동시에 우리 영각지성(靈覺之性)도 지혜와 자비를 원만 성취해서 금생으로부터 영원토록 우리는...

 

**송담스님(No.526)—94년 설날차례(94.02.10) (용526)

 

약 19분.

 

오늘은 갑술년 정월 초하루 설날입니다.

우리나라는 저 신라 이래로 설날에는 부모, 조부모, 돌아가신 조상에게까지도 차례(茶禮)를 잡숫고, 세배를 드리고 하는 아름다운 풍속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설날을 나라에서 공휴일로 제정을 해서 2,600만이라고 하는 대 민족이동이 되는 날입니다. 참 세계 유례가 없는 거창한 경사스러운 날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돌아가신 조상님께 차례를 올리고, 살아 계신 부모님께 또 일가친척에게 세배를 드리고자 하는 효심과 우애하는 그런 마음의 발로하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고향에는 조상님의 산소가 계시고 또 늙으신 부모님과 일가친척이 살아 계십니다.

그러나 자세히 생각해 보면 조상님의 유골이 묻혀 있는 곳 또 우리가 태어난 곳, 우리가 어려서 자라던 곳,

아직도 손이 거친 아버님과 어머님이 살아 계신 곳, 고향하면 그러한 것을 우리는 연상을 하고 일 년에 설날이나 추석 그러한 명절에는 그런 고향을 찾아가고자 하는 그러한 그리운 마음이 우리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고향(鄕)이라 하는 것이 정말 그러한 것이 참다운 우리의 고향인가?

우리가 태어난 곳이 고향이라면 미국에 태어난 사람은—한국 사람으로서 미국에서 어쩌다 태어나면, 그것이 미국을 우리가 고향이라고 할 수가 있는가?

다리 밑에서 우리가 난리 중에, 피난 중에 다리 밑에서 태어났다면 그 다리 밑에가 우리의 고향 일수가 있는가?

 

평소에는 부모님께 대해서 효심도 없이 불효하던 사람이 명절에만 그 어려운 교통 지옥을 무릅쓰고 고향에 찾아감으로써 그것이 참으로 참다운 효심의 발로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인가?

 

이런 저런 일을 생각해 보면, 대전에 1시간 반이면 가는데 이 명절에는 10시간이 넘고, 부산에도 서너 시간이면 가는 데 20시간이 걸려야 부산이나 광주에 도착할 수가 있다 그럽니다. 그렇게 오다가다 많은 사람의 목숨을 잃게 되는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법보 가족 여러분은 부산이나 광주나 목포나 지방에 가시지 않고 이 용화선원에 찾아오셨습니다. 여러분은 정말 영원한 마음의 고향을 가지신 분이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법보전(法寶殿)에는 여러분의 조상님의 영가가 모셔져 있고, 정든 인연 깊은 영가가 여기에 모셔져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정법을 믿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 주신 조실 스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리고 영원히 우리가 생사의 고해(苦海)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광명을 비쳐주신 부처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처님의 법(法)을 이어받기 위해서, 해탈도(解脫道)를 증득해서 우리를 제도해 주시려고 고행(苦行)을 하고 계신 스님네가 계십니다.

여러분도 그러한 시각에서 이 용화선원을 초하룻날 이렇게 추위를 무릅쓰고 이 자리에 참석하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참다운 고향, 영원한 마음의 고향을 이 용화선원이라고 생각을 하시고 명절 때는 빠짐없이 참석하시고, 법보재에도 참석을 하시고, 조실 스님의 추모재에도 참석을 하시고,

부처님 사대명절(四大名節)에도 참석을 하시고, 겨울철 여름철의 결제에도 참석을 하시고, 일요 법회 때에도 참석을 하시고 언제라도 마음이 내키면 오셔서 부처님께 참배를 드리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우리는 세세생생에 삼악도(三惡途)에는 떨어지지 아니 할 것이며, 영원히 부처님의 진리의 회상(會上)에서 항상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한 사람도 낙오자가 없이 다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해서 진리의 세계에서 우리는 자유자재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며칠 전에 우리는 입춘 법요식을 가졌고 또 오늘 이렇게 초하룻날 차례 법요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입춘은 갑술년에 범띠·말띠·개띠, 인·오·술(寅·午·戌)생이 삼재(三災)가 마지막 나가는 해입니다. 삼재는 인·오·술(寅·午·戌)생은 재작년에 삼재가 들어왔다가, 작년에 머물렀다가, 금년 갑술년에 마지막 나가는 해입니다.

 

들삼재, 앉은삼재, 날삼재 이렇게 말합니다마는, 들삼재도 또 앉은삼재도 중대하지만 마지막 금년에 나가는 삼재, 날삼재야말로 참으로 조심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속담에 '다 먹은 밥에 코 빠진다'이런 말이 있습니다마는, 날삼재야말로 말도 조심하고, 행동도 조심하고, 마음 씀도 조심해서 탐심과 진심과 치심 이 삼독심을 극진히 조심을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삼재를 소멸하는 방법인데 애당초에 그 삼재가 탐진치(貪瞋癡) 삼독심(三毒心) 때문에 삼재를 당하게 되는 것이고 지옥·아귀·축생의 삼악도에도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삼악도를 영원히 들어가지 않고 삼재를 영원히 멀리하려면 우리의 마음속의 있는 탐심과 진심과 어리석은 마음을 돌려서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을 닦아야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교의 교리인 것입니다.

 

삼학이 무엇이냐?

부처님께서 설하신 오계(五戒)를 잘 지키고 십선계(十善戒)를 잘 지키며, ‘십선계를 잘 지킨다’고 하는 것은,

몸으로 짓는 살생(殺生)과 도둑질과 사음(邪婬) 그리고 입으로 지키는 망어(妄語)와 기어(綺語)와 양설(兩舌)과 악구(惡口), 마음으로 짓는 탐진치 삼독, 삼악(三惡), 이 십악(十惡)을 범하지 아니하면 그것이 십선(十善)이 되는 것입니다.

 

이 십선을 잘 지키면 이것이 바로 삼재를 멀리하는 방법이고, 세세생생에 자기가 이 십선법을 어떻게 지키느냐?

 

최고로 잘 지키면 상품(上品)으로 지키고, 중간쯤 지키면 이것이 중품(中品)으로 지키고, 지키기는 지키되 아주 시원찮게 지키면 이것이 하품(下品)으로 지키는데,

하품으로 받아 가지고 하품으로만 지켜도 인간 세상에 태어나거나, 축생도에 떨어지더라도 왕이 되는 것입니다.

 

중품으로 지키면 인간 세상에서 왕이 되는 것이고, 상품으로 지키면 천상(天上)에 태어나고, 아주 상품으로 잘 지키면 성불(成佛)까지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초하루를 맞이해서 우리가 새해에 부처님 앞에 서원(願)을 세워서 이 십선계를 잘 지키고, 나아가서 참선을 잘해 가지고 지혜의 눈을 뜨도록 그렇게 원력(願力)을 세우시고서,

 

앞으로 초삼일부터서 초아흐렛날까지 7일 신수(身數)기도가 있습니다.

이 신수기도에 동참을 하시면, 매일 새벽 3시부터 5시까지 새벽 기도가 있고,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오전 기도가 있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오후 기도가 있고,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저녁 기도가 있고,

하루에 네 번씩, 사분 정근을 해서 9일 날에 초아흐렛날 신수기도 회향을 하게 됩니다.

 

특히 범띠, 말띠, 개띠를 한 집에 세 사람이 있는 사람은 정말 적극적으로 이 기도에 동참을 해서 직접 오셔서 기도를 하시고, 한 사람이나 두 사람만 있어도 동참을 하셔서 될 수 있으면 오셔서 기도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기도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정성과 부처님의 자비가 하나가 되도록 하는 그런 법요식(法要式)인 만큼 지극정성(至極精誠)으로 기도를 하면 반드시 그 감응(感應)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재를 소멸을 해야지, 무엇이 아무리 잘되어도 삼재에 걸려 놓으면 참 오죽잖은 것이 큰 말썽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육체적인 건강 문제, 가정의 화합 문제, 직장 문제, 사업 문제, 혼대사 문제 여러 가지 문제가 말썽이 일어날 소지가 있는 것이므로 이 신수기도에 동참을 하셔서 잘하시기를 바랍니다. 

 

용화사는 주로 참선(參禪)을 위주(爲主)하고 최상승법(最上乘法)인 이 참선법을 선양하는 도량입니다마는,

조실 스님께서는 우리 중생의 근기(根機)와 또 현실 생활에 있어서 대단히 중대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특별히 이렇게 신수기도를 1년에 한번 입니다마는, 신수기도를 행하도록 이렇게 마련을 해 주셨습니다.

 

조실 스님의 법문을 항상 잘 들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우리가 이상으로 하는, 근본 목표로 하는 최상승법, 이것은 눈을 뜨나 감으나 잠깐 동안도 잊어서는 안될 ‘이뭣고?’를 그것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는 생활해 나가야 하지만,

 

현실 세상에 있어서 삼재를 소멸하기 위한 이 신수기도도 절대로 무시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지극정성으로 이 기도를 동참을 해서 기도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유루복(有漏福)과 무루복(無漏福)—기도를 통해서 유루복을 닦고 참선을 열심히 해서 무루복을 닦아서, 유루복·무루복을 함께 우리가 원만히 성취를 한다면,

금생에도 무장무애하게 우리가 행복하게 살고, 우리의 영혼도 동시에 우리 영각지성(靈覺之性)도 지혜와 자비를 원만 성취해서 금생으로부터 영원토록 우리는...

 

비록 이 사바세계는 고통이 많은 세계지만, 생사와 흥망성쇠가 치열한 세계지만—그 속에서 우리는 해탈도를 증득할 수 있는 최상승법을 우리는 몸과 목숨을 다해서 열심히 수행을 함으로써,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세세생생에 불회상(佛會上)에 만나서 다 같이 해탈도를 증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그 다음에 축원을 하고, 다음에 우리의 조상 법보영가님께 천도 법요식을 거행 하겠습니다.(처음~18분40초)(끝)

 

 

---------------------

 

*차례(茶禮) ; 음력 매달 초하룻날과 보름날, 명절날, 조상 생일 등의 낮에 지내는 제사.

*법보전(法寶殿)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주(主) 법당(法堂)으로 진리(法寶)의 전당이라는 뜻. 

그래서 진리 그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法身佛)을 형상화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을 모셨고, 그 좌우에 부처님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많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

*고해(苦海) ;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삼계(三界-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에서 생사의 괴로움이 무한하므로 바다에 비유함.

*법(法) : [범] dharma [파] dhamma 음을 따라 달마(達磨•達摩) 또는 담무(曇無)로 써 왔다.

온갖 것을 총칭하여 이르는 말이니, 온갖 일과 모든 물질이며, 온갖 이치와 옳은 것(是), 그른 것(非), 참된 것(眞), 거짓된 것(妄)이 모두 이 「달마」에 들어 있다。그러나 흔히 부처님이 가르친 교리만을 법이라고 한다.

*해탈도(解脫道) ; ①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가르침이나 수행.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난 경지. ②사도(四道)의 하나.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 해탈하는 단계.

*고행(苦行) ; ①어떤 경지에 이르거나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육신을 극도로 괴롭히는 수행. ②깨달음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가지 고난을 겪으며 하는 수행.

*사대명절(四大名節) ;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사월초파일(4월 8일), 출가하신 2월 17일, 성도(成道)하신 12월 8일, 열반에 드신 2월 15일.

*삼악도(三惡途) : 삼악취(三惡趣)라고도 하며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한다。죄악을 범한 결과로 태어나서 고통을 받는 곳으로 즉 지옥의 고통과, 아귀의 굶주림과, 축생의 우치에서 방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회상(會上) ; ①대중이 모여서 설법을 듣는 법회. 또는 그 장소. ②대중들이 모여서 수행하는 공동체 및 그 장소. ③‘회상(會上)’이란 말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후, 영취산(靈鷲山)에서 제자들에게 설법을 하면서 함께 모인 것을 ‘영산회상(靈山會上)’이라 부른 데에서 유래한다.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삼재(三災 석 삼,재앙 재) ; 사람의 태어난 해(十二支)에 따라 9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3가지 재난, 나쁜 운수를 의미한다.

①대삼재(大三災)라 하여 물(水災), 불(火災), 바람(風災)에 의한 재난을 의미하기도 하고,

도병(刀兵-서로 흉기를 갖고 살해함), 기근(饑饉-기근이 일어남), 질역(疾疫-큰병이 유행함)을 뜻하기도 하며,

자연 현상으로 입은 세 가지 재해(災害) 즉 곡식이 익지 않는 기(), 채소가 익지 않는 근(), 과일이 익지 않는 황()을 가리키기도 한다.

삼재의 첫해를 입삼재(入三災, 들삼재)이라고 하며 두 번째 해는 침삼재(枕三災, 눌삼재·앉은삼재)를, 마지막 해를 출삼재(出三災, 날삼재)라고 한다.

고려시대 이전부터 삼재에 대한 개념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시대에는 삼재라는 개념이 널리 확산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 송담스님(No.258)-1985년(을축년) 신수기도입재(1985.02.22) 법문에서.
〇삼재가 들으신 분뿐만이 아니라 삼재가 안 들으신 모든 사부대중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재앙(災殃)은 언제나 우리에게 닥아 올 수가 있고 우리에게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삼재는 바로 우리의 마음에서 그 근본이 일어나기 때문인 것입니다.
마음이 없다면 삼재가 붙을 수가 없고 일어날 수가 없을 것입니다마는, 우리는 마음이 있어서 그 마음으로 부터 끊임없는 파도가 파도치고 있기 때문에 삼재가 일어날 가능성은 언제나 있는 것입니다.
 
〇대관절 이 삼재라고 하는 것이 왜 그것이 어떠한 이유로 해서 있는 것이냐?
태어난 해에 따라 차례차례로 돌아가면서 이렇게 삼재가 오느냐 하는 것은,
이것은 음양오행의 술가들이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라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간 옛날부터서 우리의 생활 경험을 통해서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 삼재가 든 사람은 항시 불보살과 성현께 기도를 하고, 또 항시 3년 동안 근신을 하고, 말과 행동과 마음가짐을 각별히 조심을 해서,
대인 관계에 있어서나 모든 면에 있어서 근신하고, 지혜롭고, 참을성 있게 그렇게 조심을 해 나가야만 된다고 하는 것은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〇생활은 여전히 해 가되 ‘어떻게 근신을 하고 어떻게 조심을 하느냐’하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불법을 믿고 항시 염불을 하는 이는 염불을 열심히 하고, 경을 독송하는 이는 경을 열심히 독송하고,
또 참선법을 믿고 실천하는 분은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심(一心)으로 화두를 들며 참구를 한다면 어느 틈에 있어서 삼재가 엿볼 수가 있겠습니까.
 
삼재가 아무리 무섭다 해도 우리의 마음의 틈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이지, 마음에 틈이 없다면 들어올 수가 없을 것입니다.
 
〇삼재가 우리의 마음의 틈을 타서 들어온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는 깊이 인식을 하고 삼재에 걸린 분. 또 앞으로 삼재를 맞이할 분들은 각별히 마음의 문—마음의 문은 눈이 바로 마음의 문이요. 귀가 마음의 문이요. 코와 입이 마음의 문이요. 우리의 몸뚱이가 마음의 문이요. 우리의 생각이 마음의 문인 것입니다.
 
이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근(六根)-육문(六門)이 바로 삼재가 들어오는 문이 것입니다. 그 문단속을 잘 하는 것으로 모든 도적을 막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삼재를 막아내는, 비단 삼재라고 했습니다마는 더 널리 말을 한다면 육적(六賊)이 될 것이고, 더 방대하게 말한다면 팔만사천 마군(八萬四千魔軍)이 될 것입니다.
 
그 팔만사천 마군이를 ‘한 생각’에 막을 수도 있고, 도적을 불러 들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한 생각’ 비끗 잘못하면 바로 삼재와 육적과 팔만사천 도적을 불러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육도윤회(六道輪廻)를 하고 있는 것도 역시 그 ‘한 생각’ 때문에 육도윤회를 해서 끊임없이 생사를 받고 있습니다마는, 그 ‘한 생각’만 잘 단속해 나간다면 신수기도는 정말 옳게 봉행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탐(貪) ; 자기의 뜻에 잘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진(瞋)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치(癡)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삼독심(三毒心)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을 해치는 세 가지 번뇌. 욕심·성냄·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독(毒)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삼학(三學) ; 깨달음에 이르려는 자가 반드시 닦아야 할 세 가지 수행.
삼증상학(三增上學)·삼승학(三勝學)이라고도 하는데, 즉 계학(戒學)·정학(定學)·혜학(慧學)의 세 가지를 말한다. 이것을 증상(增上:탁월하다는 뜻)계학 · 증상심학(心學) · 증상혜학 또는 줄여서 계·정·혜라고도 한다.
①계는 악을 저지르지 않고 선을 닦는 계율(戒律), ②정은 심신을 고요히 하고 정신통일을 하여 마음이 산란하지 않게 하는 선정(禪定), ③혜는 번뇌를 파하고 진리를 증득(證得)하는 지혜를 가리킨다.
*오계(五戒) ; (산스크리트어 pañca-śīla) 재가(在家)의 신도가 지켜야 할 다섯 가지 계율.
①불살생(不殺生).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지 말라.
②불투도(不偸盜). 주지 않은 것을 빼앗지 말라.
③불사음(不邪婬).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
④불망어(不妄語). 거짓말을 하지 말라.
⑤불음주(不飮酒). 취기(醉氣)가 있는 것에 취(醉)하지 말라.
*십선계(十善戒) ; 몸(身)과 입(口)과 마음(意)으로 짓는 10가지 죄-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婬),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탐욕(貪慾), 진에(瞋恚), 사견(邪見)-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십악(十惡) ; 몸(身)과 말(口)과 뜻(意)으로 짓는 열 가지 죄악.
〇몸(身)—①살생(殺生 살아 있는 생명을 죽임) ②투도(偸盜 남의 재물을 훔침) ③사음(邪婬 삿된 음행).
〇말(口)—④망어(妄語 거짓말이나 헛된 말) ⑤기어(綺語 진실이 없는, 교묘하게 꾸민 말) ⑥양설(兩舌 이간질하는 말) ⑦악구(惡口 남을 괴롭히는 나쁜 말, 욕).
〇뜻(意)—⑧탐욕(貪欲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 ⑨진에(瞋恚 성냄) ⓪사견(邪見 그릇된 견해).
*상품(上品) ; 상등(上等 정도 수준 높거나 우월한 것)의 품위(品位 질적 수준). 질적 수준이 높은 것.
*중품(中品) ; 중등(中等 정도나 수준이 중간쯤인 것)의 품위(品位 질적 수준). 질적 수준이 중간쯤인 것.
*하품(下品) ; 하등(下等 정도나 수준이 낮거나 뒤떨어지는 것)의 품위(品位 질적 수준). 질적 수준이 낮은 것.
*서원( 맹세할 서,원할 원) ; ()을 세우고그것을 이루고자 맹세하는 .
*원력(願力) : 원(願)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 본원력(本願力)•숙원력(宿願力)•대원업력(大願業力)•서원(誓願)•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본원(本願) : 근본서원(根本誓願)의 준말. 모든 불보살님들이 지난 세상에서 일으킨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결정코 이루려는 맹세(서원). 본원에는 총원(總願)과 별원(別願)이 있다.
①총원(總願)--모든 불보살님들의 공통원, 사홍서원(四弘誓願).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가없는 중생을 맹세코 다 건지리이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끝없는 번뇌를 맹세코 다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 한없는 법문을 맹세코 다 배우리이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 위없는 불도를 맹세코 다 이루리이다.
②별원(別願)--불보살님마다 중생제도의 인연에 따라 세운 원(아미타불48원, 약사여래12원 등등). 별원은 사홍서원의 구체적 표현.
*신수(身數)기도 ; 새해를 맞아 정초에 일년 동안의 안녕과 소원을 기원하는 기도.
*법요식(法要式) ; 불사(佛事-제사, 법회 따위의, 불가(佛家)에서 행하는 모든 일)를 할 때 행하는 의식.
*지극정성(至極精誠) ; 더할 수 없이 극진한 정성(온갖 힘을 다하려는 진실되고 성실한 마음).
*감응(感應) ; 감응도교(感應道交). 부처님과 수행자의 마음이 교류하는 것. 중생의 신심, 선근(善根)이 모든 부처님•보살에게 통해서 그 힘이 나타나는 것. 중생의 신심이 진실하게 느껴져, 부처님과 보살이 답하는 것.
중생 기감(機感,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중생의 소질이나 능력)이 뜨거우면 부처님의 응(應)하는 마음도 또한 깊다. 그쪽과 이쪽이 사이를 두지 않음을 도교(道交)라 한다.
*오죽잖다(사람이나 어떤  따위)예사 정도   만큼 변변하지 못하거나 대수롭지 아니하다.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위주(爲主)하다 ; (사람 무엇)주된 으로 삼다.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근기(根機 뿌리 근,베틀 기)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유루복(有漏福) ; 평범한 범부가 지은 복(福)으로, 복을 지은 만큼 쓰면 다함이 있다.
*무루복(無漏福) ; 번뇌가 없는 더러움이 없는 복.
*영각지성(靈覺之性)신령스러운 깨달음(靈覺)의 성품
*세세생생(世世生生) ;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불회상(佛會上) ; 부처님(佛)의 회상(會上). 부처님 계시는 곳.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법보재)2014. 4. 16. 01:01

§(568) 왜 화장(火葬)이 좋으냐? / 「만년위패」를 모시는 뜻 / 세세생생(世世生生)에... 다 성불(成佛)하도록 우리는...

우리는 영원히 이러한 깊은 인연(因緣)으로 맺어진 인연입니다.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정법에서 물러나지 않고 최상승법을 의지해서 우리 자신도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하고, 이 우주법계에 한 중생도 남음이 없을 때까지 다 성불(成佛)하도록 우리는 그 앞잡이가 되어서, 위로는 부처님을 받들고 우리는 전강 조실스님의 법을 의지해서 손에 손잡고 최상승법에 의해서 공부를 하실 것을 약속을 합시다.


**송담스님(No.568) - 96년 법보재 법회에서. (용568)

 

약 18분.

 


오늘 이 법보재를 맞이해서 한 가지 부탁할 것이 있는데,
장례가 땅에다가 묻는 매장(埋葬)하는 그런 법이 있고, 또 세계 어느 나라인가는 죽으면 물에다가 넣어버리는 수장(水葬)법이 있고, 또 어느 나라인가는 풍장(風葬)이라 해 가지고 숲속에다가 그대로 시체를 갖다가 두면 독수리나 그런 짐승들이 와서 그 살을 다 발라먹고, 그런 풍장이여. 바람 속에 노출시킨다 해서 풍장도 있고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화장(火葬)법을 말씀을 하셨다 그말이여. 물론 특수한 경우에 화장을 할 연료, 나무나 장작이 없을 때는 부득이해서 풀로도 덮고, 또 흙으로도 덮으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기도 했지만, 일반적으로는 화장법을 말씀을 하셨다.
부처님 자신도 화장을 하셨고, 육조 스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스님들이 다 화장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화장(火葬)이 좋으냐?
우리나라는 옛날부터서 일반적으로 땅에다 묻는 매장법(埋葬)을 하고 있는데, 매장법하면 풍수지리설(風水地理說)이 나오게 됩니다.

저 태조산(太祖山)으로부터서 중조산(中祖山), 소조산(小祖山)으로 해서 그래 가지고 소조산 밑에 와 가지고는, 음양이 벌어져서 그래가지고 혈토(穴土)·인목(印木)해 가지고, 딱 혈(穴)이 나와 가지고,
그 산맥오는 것을 용(龍)이라 그러는데, ‘천리행용(千里行龍)에 일석지지(一席之地)다.’ 태조산으로부터 중조산, 소조산, 천리를 와 가지고 결국은 한 자리 들어갈 만큼 혈이 딱 열려있는데, 주변이 전부가 바위 덩어리라도 그 '널' 하나 들어갈 자리는 딱! 흙으로 되어있는 거여.

이렇게 하면 내가 풍수지리설을 굉장히 숭상하는것 같지마는 어려서부터 어른들한테 들어가지고, 내가 땅을 훤히 들여다보는 신안(神眼)이니, 무슨 도안이니, 법안이니, 그런 눈은 열리지 않았지만 풍수에 대한 그 상식은 알고있다 그말이여.

그런데 그 명당(明堂)을 탁! 알아가지고 쓰면, 그 집안이 대대로 내려가면서 부자 날 자리도 있고, 장군이 나올 자리도 있고, 학자가 나올 자리도 있고, 정승·판서가 나올 자리도 있고, 또 어떤 자리는 왕이 날 자리도 있다 그말이여.
또 왕비가 날 자리도 있고, 큰 부자가 나고, 또 그렇게 큰 부자는 아니더라도 아주 자손이 백자천손(百子千孫)이라, 자손이 퍼지는 그런 자리도 있다 그말이여. 조빈모부(朝貧暮富), 아침에 써 가지고 저녁에 금방 부자가 되고 그런 자리도 있다 그말이여.

그런데 ‘그런 자리를 아무나 들어가냐?’하면 그게 아니여.
길인(吉人)이 봉길지(逢吉地)여. 복을 많이 심은 사람이 그러헌 명당에 들어가는 것이지, 돈만 많다고 해서 돈 주고 그 풍수(風水)한테 명당을 잡아가지고 쓴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여.

그 풍수 눈에는 분명히 구룡농주(九龍弄珠)‘아홉 용이 구슬을 희롱하는 자리다’하고 보고 주었는데,
복을 짓지 아니한어떻게 해 가지고는 돈은 벌었지만 아주 못된 사람이 돈 가지고 쓸라고 하면은 풍수 눈에는 분명히 용의 형국인데, 써 놓고보면 그것이 용의 자리가 아니라 구사쟁와(九蛇爭蛙)여, 아홉 뱀이 한 마리 개구리를 다투는 그런 형국도 있다 그말이여.

그러니 있던 돈, 다 탁! 털어서 먹고 온 집안이 되는 일이 없는 거여. 돈 갖고 명당쓰는 게 아니거든.

명당에 참으로 들어가고 싶으면 최소한도로 삼대(三代) 동안을 적악(積惡)을 안 해야 하고, 항상 보시(布施)를 하고 사람들한테 자비를 베풀고, 그러한 복(福)을 심은 사람이 명당에 들어가는거다 그말이여.
그래서 명당을 돈 주고 살라고 하지 말 것이며, 덮어놓고 명당에 들어가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참으로 명당에 들어가고 싶으면은 복을 심어야 한다. 풍수지리 거기에도 십계가 있는데 거기에 제1조가 그거거든. 그런 것도 모르고 명당 쓸라고 돈만 많이 퍼들이고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거든.

그리고 땅에도 불이 지나가고, 물이 지나가고, 풀과 나무뿌리가 파고 들어가고,

그래가지고 명당이라고 큰  맘 먹고 썼는데 나중에 딴 풍수가 그것 명당 아니라고 해서 파서 보면, 뱀이 들어있기도 하고, 개미가 들어있기도 하고, 풀뿌리 나무뿌리가 콧구멍·눈구멍·갈비 사이사이에 360골조를 나무뿌리가 아주 얼키고 설켜서, 해골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렇게 된 데도 있고,

또 새까맣게 탄 데도 있고, 또는 버글버글쓴 지가 몇 해 되지 않았는데 퍼석퍼석허니 벌써 흙이 다 되어버린 데도 있다 그말이여. 그러니 그러헌 흉지(凶地)에다가 써 넣으면 집안이 되는 일이 없어.


차라리 그러기보다는 부처님 법에 따라서 법문(法門)을 하면서 화장(火葬)을 해서, '재'를 갖다가 밥이나 조밥에다가 버무려서 그리고 물에다가 주면 고기들이 그걸 먹는다 그말이여.
배고픈 고기들이 먹으므로 해서  마지막 뼈까지 보시를 하는 그러한 화장법을 쓰면은자손들이 지가 지은 대로 받는 것이지, 그 묘자리 때문에 잘될 것도 없고 해(害)를 볼 것도 없다 그말이여.


요새도 대부분 명당이 다 제자리에 쏙 들어간 데는 거의가 드물고, 근처에다가 그럴싸하니 산세(山勢)가 어울어졌으니까 근처에다 이렇게 써 가지고, 아무나 못 쓴다 그말이여.
그래서 설사 근처에다 써서 그 명당 덕을 봤다 하더라도 요새 고속도로다, 또는 도시개발이다 해 가지고 맥(脈)을 다 끊어버려서 한동안 잘되어 가다 끊은 자리에 오면은 파싹 망한다 그말이여. 그러니 명당 설사 안다 하더라도 땅을 샀다 하더라도 꼭 믿을 것이 못돼.

서울이 육백 년 전에 그 서울을 정해 가지고 무학대사니, 무슨 정도전이니, 그때 뭐 잘 보는 사람들이 경복궁을 잡아가지고 다 했는데, 이조 오백 년 동안에 그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고, 형이 동생을 죽이고, 동생이 형을 죽이고, 서로 임금노릇 해먹을려고 피비린내 나는 이조 오백 년의 궁중 역사를 여러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그나마 그럭저럭 해 오다가 해방이 되어가지고 이박사 대통령하다 하와이로 쫓겨갔죠, 윤보선 대통령하다가 또 5.16 일어나가지고 또 쫓겨났죠, 박정희 대통령되었다가 결국은 육영수 여사 총맞아 죽고, 박대통령은 자기가 가장 아끼는 김재규한테 죽었죠. 또 그 뒤로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하다가 지금은 쇠고랑을 찬 그런 신세가 되었습니다.

물론 자기네들이 잘못해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풍수지리학설로 보면은 그 산 자체가, 저 관악산 화체(火體)가 된 불꽃 산이 비쳐가지고 그런 악영향을 받아서 그랬다 그런 말도 있고,
요새 또 지관(地官)들은 북악터널 뚫고, 남산터널 뚫어가지고 맥(脈)을 끊어버리니까 해먹을때는 그럭저럭하다 나중에 그렇게 비참하게 된다 이거여. 그것을 나는 100% 믿지는 않지만 그것도 생각해 보면 그럴런지도 알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풍수지리에 의존하지 말고 화장(火葬)을 모시고‘아이고, 한 번 죽은 것도 억울한데 두 번 죽음을 해?’ 죽은 사람이 뜨거우면 무엇이 뜨거울 것이야 그말이여.


여러분이 비행기를 타고 삼천리강산(三千里江山) 위로 이렇게 지나가면서 보면 '명당 쓴다'고 부스럼옛날에 기계충 걸린 것처럼, 산이 그 좋은 강산을 갖다가 묘(墓) 쓴다고 부스럼 따갱이처럼 생긴 것을 보실 것이다 그말이여.

앞으로 현재 있는 사람들이 죽으면 다 명당을 써 버리면 한국에 숲은 다 없어진다 그말이여. 그래가지고 있는 것은 올록볼록하니 그 무덤뿐일 것이다 그말이여. 금수강산(錦繡江山)이 아니라 북망산(北邙山) 공동묘지가 될 거다 그말이여.

산은 숲이 우거져야 좋고, 그 명당 쓴다고 묘 하나 써 놓고서는 주변을 수백 평을 다 나무를 다 베어 버리거든. 그러니 그것 참 가슴아픈 일이고. 숲이 우거져야 홍수도 막는 것이고, 거기서 끊임없이 물이 졸졸 흘러내려야 또 비가 조금 안 오더라도 가뭄에 시달리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절대로 한번 돌아가시면' 돌아가신 뒤에 적어도 3일은 있어야 하거든. 하루나 이틀 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돌아가셨다고 해서 금방 가서 화장을 하시지 말고, 3일장(三日葬)은 하셔서 그동안 스님네를 초청해서 금강경도 읽고 좋은 염불도 들으시는 것이 좋고, 화장을 또 화장 법요식에 따라서 잘 지내고.

 

그 대신 육체는 갖다가 묻어봤자 물구덩이 아니면 불구덩이고, 그렇지 않으면 풀뿌리 나무뿌리 그런데 있어가지고 오래 못갑니다.
얼마 안 가면 흙에 지나지 못한데, 거기다 자손들이 와서한식(寒食)이라든지 추석(秋夕) 그런 때 와서 성묘(省墓)도 드리고, 요새 모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조상을 소중히 여기는 그것은 대단히 좋으나다 흙이 되어 버렸는데 거기다가 절 해봤자 별 수가 없고.

 

화장을 해서 재는 뿌리고, 그 영가(靈駕)는 만년위패(萬年位牌)에 잘 모셔 드리고조석(朝夕)으로 축원(祝願)해 드리고, 천도재를 지내 드리고, 그리고 3월 16일은 오늘과 같이 합동으로 천도재(薦度齋)를 잘 지내주고,

여러분이 만년위패 이렇게 들이면 거기에 바치신 성금으로 이 선원(禪院)이 이렇게 운영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실 스님이 「만년위패」를 모시는 것은 그런 우리의 조상들을  위해서 모셨고, 둘째는 조상을 모시러 오다 보면 자연히 정법(正法)을 믿게 되고, 정법을 믿고 최상승법(最上乘法)에 의해서 우리가 모두 참선(參禪)을 해서 다 해탈도를 증득하시게 하는 그러한 멀고도 크고 깊은 그런 자비심(慈悲心)에서 이런 제도를 마련을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밑에 조그만한 차마 말할 수 없는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딴 것이 아니고, 내가 조실 스님 상좌(上佐)인데 내가 너무 못나가지고 신도들한테 ‘뭔 불사가 있으니 돈을 내십시요.’ ‘선방을 운영을 할테니 시주(施主)를 하십시요. 양식을 좀 내시요.’ 그런 비우가 없어가지고 그런 말을 못합니다.

선방은 계속해서 해 나가야 하겠는데, 또 여러 좋은 상좌들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내가 맨 먼저 되었다고 해서 나한테 이 원장 책임을 맡겨야 할텐데, 천상 10년 동안 묵언(默言)을 해가지고 말도 잘 못하지, 또 누구한테 숫기가 없어가지고 돈 얘기를 못하지 그러니까,

이 선방은 기어코 해 가야 하고 정법은 펴야겠는데 누구한테 탁! 믿고 맡길 사람은 마땅치 않고,
그래서 돌아가시기 전에 녹음 테이프를 많이 녹음을 해 놓으셨고, 또 법보단 만년위패 제도를 해 놓으면 심심치 않게 영가를 모시게 되면 그래서 선방을 그럭저럭 운영해 나갈 거다.

이건 내가 창피해서 차마 말을 못할 소리인데, 여러분이 그 조실 스님의 뜻을 너무너무 잘 아셔서 방방곡곡에서 만년위패를 드시고, 그리고 또 녹음 법문을 듣고,
그래서 난 부지런히 녹음을 계속 복사를 해서 인연 있는 여러 신남신녀와 도반들에게 요구하는 대로 이렇게 보급을 해서, 조실 스님 살아계실 때 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조실 스님 법을 믿게 되고, 또 정법에 의지해서 참선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해마다 영가에 가입하신 법보재자(法寶齋者)들이 이렇게 늘어나고 있어서정말 저는 별것도 아닌 사람이 참 조실 스님 상좌라고 이렇게 원장의 이름을 띄고 있는데, 오늘날 이렇게 이 법보가족이 일어난 것은 제가 말을 잘한 것도 아니고, 제가 무슨 여러분들한테 잘해 드린 것도 없고 한데,

순전히 이것은 전강 조실 스님의 원대한 원력(願力)과 조실 스님의 법력(法力)과 도력(道力), 그리고 자비심으로 오늘날 이렇게 용화사 법보선원이 이렇게 나날이 잘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과 제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가지고 조실스님의 영전(靈前)에 감사의 합장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영원히 이러한 깊은 인연(因緣)으로 맺어진 인연입니다.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정법에서 물러나지 않고 최상승법을 의지해서 우리 자신도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하고, 이 우주법계에 한 중생도 남음이 없을 때까지 다 성불(成佛)하도록 우리는 그 앞잡이가 되어서, 위로는 부처님을 받들고 우리는 조실 스님의 법을 의지해서 손에 손잡고 최상승법에 의해서 공부를 하실 것을 약속을 합시다. 성불하십시오.(44분23초~61분56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풍수지리설(風水地理說) ; 산수의 지형이나 방위를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과 관련시켜 죽은 사람을 매장하거나 집을 짓는 데 적당한 장소를 찾는 이론이나 주장.
*혈(穴) ; 풍수지리에서, 산줄기나 지맥 따위의 정기(精氣)가 모인 자리.
* ; 관(棺)이나 곽(槨)을 통틀어 이르는 말.
*신안(神眼) ; 풍수지리설에 근거를 둔 지술(地術)이나 관상술 등에 정통한 눈.
*명당(明堂) ; 풍수지리에서, 아주 좋은 묏자리나 집터.
*풍수(風水) ; 풍수지리설에 따라 집터나 묏자리 따위를 가려잡는 사람.
*적악(積惡) ; 남에게 나쁜 짓을 많이 함.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보시(布施) ; 자비심으로 조건없이 남에게 재물이나 불법을 베풂.
*묘자리 ; 묏자리. 사람의 무덤을 쓸 만한 자리. 또는 쓴 자리.
*산세(山勢) ; 산의 모양과 지세(地勢).
*맥(脈) ; 기운이나 힘.
*지관(地官) ; 풍수지리설에 따라 집터나 묏자리 따위의 좋고 나쁨을 가려내는 사람.
*삼천리강산(三千里江山) ; 우리나라 땅의 남북의 길이가 삼천리라 하여 우리나라의 강산을 이르는 말.
*부스럼 ; 피부에 나는 종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
*기계충 ; 두부 백선(頭部白癬)을 이르는 말. 머리 밑에 피부 사상균이 침입하여 일어나는 피부병. 머리털이 나 있는 부분에 둥그런 홍반이 생기고 피부가 벗어지며 그 부분의 머리털이 윤기를 잃고 부스러진다.
*금수강산(錦繡江山) ; 비단에 수를 놓은 듯 매우 아름다운 산천. 함경북도 북쪽 끝에서 제주도 남쪽 끝까지 3,000리가 되는 우리나라의 자연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북망산(北邙山) : 무덤이 많은 곳이나, 사람이 죽어서 묻히는 곳을 이르는 말. 중국의 북망산에 무덤이 많았다는데서 유래한다.
*삼일장(三日葬) ; 죽은 지 사흘 만에 치르는 장사.
*성묘(省墓 살필 성,무덤 묘) ; 조상의 산소를 찾아 인사를 하고 산소를 돌봄. 주로 설, 한식(寒食), 추석(秋夕)에 행한다.
*한식(寒食) ; 동지(冬至)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 조상의 산소를 찾아 제사를 지내고 벌초를 한다.
*영가(靈駕) ; 망자의 넋을 높여 부르는 말. 영(靈)은 정신의 불가사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가(駕)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이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한 가족이 되어,
용화선원이 있는 한 계속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을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축원(祝願) ; 어떤 일이 희망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불보살(佛菩薩)께 간절히 원하고 빎.
*천도재(薦度齋) ;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업(業)에 따라 다음 생을 받게 되는데,
유족들이 불보살(佛菩薩)을 모신 법당(法堂)에서 돌아가신 영가를 청해 모시고,
지극한 마음으로 불보살의 가피를 기원함과 동시에, 영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法門)’을 들려줌으로써,
영가가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지혜의 눈을 밝혀 삶의 무상을 깨달아 이승에 대한 애착과 미련을 끊고,
보다 좋은 곳으로-더 나아가 육도윤회를 벗어나 극락왕생·해탈의 바른 길로-잘 건너가도록 하는 불교의식.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자비(慈悲) ; 자(慈)는 ‘우정•친애의 생각’라는 원의(原義)로, 남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뜻, 비(悲)는 ‘연민•동정’을 원의(原義)로, 남의 괴로움을 덜어준다는 뜻.
불•보살이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 주고 안락하게 해주려는 마음.
*상좌(上佐 윗 상,도울 좌) ; 윗사람을 도운다는 뜻. 곧, 한 스승의 제자를 일컬음.
*시주(施主 베풀 시,주인 주) :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일. 또는 그런 사람. 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
*묵언(默言) ; 말을 하지 않음.
*숫기 ; 활발하여 부끄러워하지 않는 기운.
*기어코 ;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또는 결국에 가서는.
*원력(願力) : 원(願)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 본원력(本願力)•숙원력(宿願力)•대원업력(大願業力)서원(誓願)•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본원(本願) : 근본서원(根本誓願)의 준말. 모든 불보살님들이 지난 세상에서 일으킨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결정코 이루려는 맹세(서원). 본원에는 총원(總願)과 별원(別願)이 있다.
①총원(總願)--모든 불보살님들의 공통원, 사홍서원(四弘誓願).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가없는 중생을 맹세코 다 건지리이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끝없는 번뇌를 맹세코 다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 한없는 법문을 맹세코 다 배우리이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 위없는 불도를 맹세코 다 이루리이다.
②별원(別願)--불보살님마다 중생제도의 인연에 따라 세운 원(아미타불48원, 약사여래12원 등등). 별원은 사홍서원의 구체적 표현.
*법력(法力) ; ①체득한 달마(法)의 힘. ②가르침의 힘. 불법의 공덕. 불•보살의 위신력(威神力)을 중생에게 떨쳐 이익을 주는 것. 불법수행의 결과 얻은 힘.
*도력(道力) ; ①도의 근본에서 생기는 힘. 도를 얻음에 의하여 나타남. ②지혜의 힘.
*한마음 한뜻 ; 모든 사람의 마음과 뜻이 똑같음.
*인연(因緣) ; ①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 또는 관계.  ②어떤 상황이나 일, 사물과 맺어지는 관계(연줄).
③인(因)과 연(緣)을 아울러 이르는 말. 곧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힘(因)과 그를 돕는 외적이고 간접적인 힘(緣).
*세세생생(世世生生) ;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성불(成佛 이룰 성,부처 불)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얻음. 곧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연 것. ③깨달음을 여는 것. 각자가 스스로 무상의 깨달음을 열고, 부처가 되는 것. ④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뜻.
*앞잡이 ; 앞에서 인도하는 사람.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