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없음...2015. 4. 6. 19:03

 

 

 

§(115) (게송)상월만공산(霜月滿空山)  고안여천비(孤雁唳天飛)  비직향하수(鼻直向下垂)  안횡재상방(眼橫在上方).

 

**송담스님(No.115)—79년 12월 관음재일 법어(79.12.24)(용115)

 

약 3분.

 

상월만공산(霜月滿空山)한대  고안여천비(孤雁唳天飛)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비직향하수(鼻直向下垂)한대  안횡재상방(眼橫在上方)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상월(霜月)이 만공산(滿空山)한대  고안(孤雁)이 여천비(唳天飛)라.

서리 달이 빈산에 가득한데, 서리 친 밤에 밝은 달이 공산(空山)에 가득한데, 외로운 기러기는 하늘에 울며 날으는구나.

 

비직향하수(鼻直向下垂)하고, 사람 얼굴에 있는 코는 세로, 바로 박혀 가지고 아래를 향해서 드리워져 있는데, 안횡재상방(眼橫在上方)이다. 두 눈은 옆으로 가로 위에 붙어 있구나.

 

고인(古人) 언구에 ‘안횡비직(眼橫鼻直)’이라 한 말이 있습니다. ‘눈은 가로 박혔고 코는 길이로 붙어 있다’ 그런 말씀입니다.(처음~3분3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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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霜月滿空山  孤雁唳天飛’ ; 송담 스님 오도송(悟道頌) 1,2구.

송담 스님 오도송.

‘霜月滿空山(상월만공산)  孤雁唳天飛(고안여천비)  何事枉費力(하사왕비력)  蟾津大江流(섬진대강류)’

‘서릿달이 공산(空山)에 가득한데 외로운 기러기는 울며 하늘을 날아 가는구나. 무슨 일로 헛되이 힘을 허비했던고 섬진(蟾津) 대강이 흐르는구나’

 

*(게송) 鼻直向下垂  眼橫在上方’ ;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 함허득통 설의(說誼) 참고.

*안횡비직(眼橫鼻直) ; ‘눈은 가로 박혔고 코는 길이로 붙어 있다’ ‘모든 사상(事象)이 그대로 진리를 나타내고 있다’는 뜻. 유록화홍(柳綠花紅)이라고 하는 것과 동일.

[참고]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화무소화분(化無所化分) 함허득통 설의(說誼) 참고.
十類生與十方佛  一時成道,  十方佛與十類生  同日涅槃,  生佛相  本寂  能所度  亦寂。
能所度  旣寂  我人相  何有。 伊麽則  釋迦眼橫鼻直  人人亦眼橫鼻直,  同居常寂光土  共受無生法樂。

시방세계 온갖 중생이 시방의 부처님들과 더불어 일시에 도를 이루고, 시방의 부처님들이 시방세계 온갖 중생과 같은 날 열반(涅槃)하니 중생과 부처님의 상(相)이 본래 공적(空寂)하고, 능도(能度, 제도하는 이)와 소도(所度, 제도받는 이)도 또한 공적(空寂)이로다.
제도하는 이(能度)와 제도받는 이(所度)가 이미 공적한데 아상(我相)과 인상(人相)이 어찌 있으리오.
이런즉 석가(釋迦)도 안횡비직(眼橫鼻直, 눈은 가로 박혔고 코는 길이로 붙어 있다)이요, 사람사람도 또한 안횡비직이니 상적광토(常寂光土 법신불이 머무르는 정토)에 함께 머물러 무생법락(無生法樂 생멸이 없는 법의 즐거움)을 같이 받도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