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망부모'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6.05.27 §(574) (게송)수류상출몰~ / 인생으로 태어난 목적? 나를 깨달아라 / 육도법계의 모든 중생이 우리의 선망부모 / 사홍서원(四弘誓願) / 부처님의 참 자식.
  2. 2016.04.19 §(480) 발우공양 / 환경오염 / 한 사람의 마음이 깨끗하면 법계(法界)가 청정하다 / (게송)황화취죽비타물~ / 한 생각을 단속해 근원을 다스려라.
  3. 2015.09.19 §(245) (게송)다생원채기어친~ / 우란분재, 청제부인 / 인과법, 정업(定業) 난면(難免) / 악업보다 선업을 짓고, 선업보다 최상승법으로 수행해야.
  4. 2015.08.23 §(454) (게송)약인투득상두관~ / 백종(百種) 우란분재(盂蘭盆齋). 선망부모(先亡父母)의 천도(薦度) / 불설목련경(佛說目連經).
  5. 2014.09.19 §(761) (게송)거심진속윤회업~ / 해제가 곧 결제 / 백중날–선망부모의 해탈 / 수행자의 본분 / (게송)호향차시명자기~.
  6. 2014.08.16 §(398) (게송)수류상출몰~ / 우란분재(盂蘭盆齋) / 자자일(自恣日) / 몽산 스님 법문 / 부처님의 유산과 제석천왕의 호법 원력(願力).
  7. 2014.08.06 §(105) (게송)노승부작유인의~ / 활구참선법—일석삼조(一石三鳥)의 법문 / 자자(自恣) / 우란분(盂蘭盆)—대중공양 / 생사해탈하는데 있어서 3가지 요건.
  8. 2014.07.26 §(243) (게송)이인유밀불수저~ / (게송)욕초호조다종수~ / 저 사람의 선망부모가 곧 나의 선망부모-동체대비(同體大悲).
  9. 2014.04.14 §(568) “전생에 부모에게 효도를 한 그 공덕으로 내가 성불하게 되었느니라.” / ‘마음보’ 고쳐야! / ‘이뭣고?’만 열심히 하면 불효한 자식들이 모다 효도를 하게 된다.
하안거 해제 백종2016. 5. 27. 18:28

 

 

§(574) (게송)수류상출몰~ / 인생으로 태어난 목적? 나를 깨달아라 / 육도법계의 모든 중생이 우리의 선망부모 / 사홍서원(四弘誓願) / 부처님의 자식.

 

육도법계(六道法界) 모든 중생 부처님의 선망부모이며, 부처님의 가족이며, 부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불보살은 중생도 버릴 수가 없고, 그냥 팽개칠 있는 그러한 상대가 아니라고 하는 것을 아시기 때문에 그렇게 일생 동안을 제자들을 위해서 설법을 하시고, 중생을 위해서 교화를 하셨다.

 

그러면 삼악도 중생과 육도법계의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선망부모만 되고 부처님의 자녀만 되는 아니라 우리 자신들의 선망부모며, 가족이며 원근친척이며 우리의 자녀도 된다 그말이여. 무량겁을 두고 몸을 바꿔 나며 누구 뱃속에는 들어갔으며, 누구 자식은 아니었겠느냐.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이라고 사홍서원(四弘誓願) 설하신 것이다.

 

근원을 다스리지 아니하면 끝없는 선연(善緣) 악연(惡緣) 얽히고설켜서 육도윤회(六道輪廻) 끊일 날이 없어. 그래서 부처님께서는모든 인연의 쇠사슬을 근본에서 해결을 해야 하느니라.’ 그것이 바로나를 깨달아라이거거든.

 

**송담스님(No.574)—96 하안거 해제 법회(96.08.28) (용574)

 

(1) 약 17분.

(2) 약 14분.

 

(1)------------------

 

수류상출몰(隨流常出沒)하되  불체왕래종(不滯往來)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두두무취사(頭頭無取捨)  처처절친소(處處絶親疎)니라

나무~아미타불~

 

수류상출몰(隨流常出沒)하되  불체왕래종(不滯往來)이다.

흐름을 따라서 항상 나왔다, 몰()했다. 출몰(出沒), 생사 출몰하되, 오고 가는 자취에 맥히지 말아라. 왕래하는 것이나, 태어났다 죽는 것이나 이것이 출몰 현상인데, 오고 가는 자취에 자기 마음대로 가고, 자기 마음대로 오는 것이 아니고 자취에 맥혀, 중생들은.

 

두두무취사(頭頭無取捨). 두두(頭頭), 머리머리, 모든 것에 취할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으며, 처처절소친(處處絶疎親)이다. 곳곳마다 친하고 성근 것을 끊어라.

이것은 수행하는 사람, 발심(發心)해서 도를 닦는 사람은 마땅히 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왕래하며, 사물을 접하며, 생활을 마땅히 이렇게 해야 것이다.

 

 

오늘은 병자년 7 15 하안거 해제날이며 백종날입니다. 백종날은 가지 과일과 음식을 부처님과 안거(安居) 마친 수행승에게 공양을 올림으로 해서 선망부모(先亡父母) 천도(薦度) 드리는 그러한 날입니다. 가지 음식, 가지 과일을 올린다 해서 백종(百種)이라 그러는 것입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면 뱃속에서 죽기도 하고, 나오다 죽기도 하고, 안에 죽기도 하고, 이십 삼십 안에 죽기도 하고, 오십 육십 세를 살다가 가기도 하고, 오래 살면 팔십, 구십을 넘겨 사는 수도 있습니다.

죽되 병으로 죽기도 하고, 천재지변으로 죽기도 하고, 자살하기도 하고, 교통사고로 죽기도 합니다. 전쟁이 일어나서 전쟁의 희생이 되어서 죽기도 합니다. 어떠한 형식으로 죽든지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필연코 죽게 됩니다.

 

그리고 세상에 태어나서 먹고 입고 호의호식(好衣好食)하면서, 명예와 권리를 누리면서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은, 가난과 재난 속에서 갖은 고통을 하면서 살다가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무엇하기 위해서 태어났느냐? 과연 무슨 목적으로 세상에 태어났느냐? 결과론적으로는 기어코 태어난 사람은 어떻게 죽든지 죽으니까죽기 위해서 태어났다 말할 수가 있을 것인가?

 

사람이 차츰 자라서 배우고 모다 가지고,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 사는 사람은 부자 되기 위해서 세상에 태어났다 말인가? 명예와 권리를 탐착한 사람은 과연 세상에 태어난 목적이 권리를 쓰고, 명예를 얻기 위해서 세상에 태어났다 말인가?

사람을 죽이고 도둑질을 하고 온갖 범죄를 일생 동안 하다가 죽은 사람은 과연 세상에 태어난 목적이 그런 악행을 하기 위해서 세상에 태어났다는 말인가?

 

세상에 직업도 수천 가지, 수만 가지, 수를 헤아릴 없을만큼 많은 직업이 있습니다마는 직업이 사람이 살아가는 있어서 무슨 직업이건 소중한 것이고,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세상에 태어날 직업을 위해서 세상에 태어났다고 수가 있느냐?

 

우리는 오늘 백종날을 맞이해서, 백종날은 선망부모를 천도해 드리는 날입니다. 이미 돌아가셔서 아귀도에서 또는 지옥도에서 한량없는 () 받고 있는 선망부모나 일가친척이나 그러한 영가(靈駕) 천도해 드리는 그러한 중에 가장 의의가 깊은 날인데.

우리도 앞으로 얼마를 살다가 가던지 간에 우리도 죽어서 지은 () 따라서 천당에 가기도 하고,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기도 하고, 축생이 되기도 하고, 아귀가 될는지도 모르고 지옥에 떨어질는지도 모릅니다.

 

정말 인생이 비록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지고 살고는 있지마는 그러한 직업이 목적이 수가 없고, 직업이라고 하는 것은 인생이 살아가는데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고, 그것이 우리의 인생의 목적이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인생이 무엇을 목적으로 삼아야 하느냐? ‘인생이 태어날 반드시 사명감이 있어서 세상에 태어났다 생각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사명감(使命感)! 무슨 사명이냐?

한량없는 과거로부터 영원한 미래에 걸쳐서 수백억만 번의 몸을 받았다가 죽고, 몸을 받았다가 죽어 가는데 태어날 때마다 우리가 뚜렷한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을 향상시켜 가는 그러한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지,

업을산보다도 높은 구업(口業) 짓고, 바다보다도 깊은 몸으로 죄를 짓고[身業], 허공보다도 많은 마음으로 죄를 지어서[意業], 생을 거듭할 때마다 깊고 높고 무서운 죄업을 지으면서 지옥으로 갈려고 발버둥쳐서 것이냐.

 

 

어째서 하필 음력 7 15일을 선망부모 천도하는 날로 삼았느냐?

부처님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신통제일(神通第一) 목련존자가 계셨는데, 목련존자는 세속에 있을 때부터서 효심이 지극을 했어. 그래 출가해 가지고 육신통(六神通) 얻었는데, 자기 부모가 어디에 계신가 관찰을 보니까, 아버지는 평소에 착한 마음을 가지시고 좋은 일을 많이 해서 천당에 가서 계시지만, 어머니는 아귀도(餓鬼道)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고 계셔.

하룻낮, 하룻밤에 죽이고 살려 내는 그러한, 그리고 목은 실낱 모가지에, 몸은 태산만큼 커서 배는 고파 죽겠는데 목구먹이 가늘어서 먹지를 못하고, 물을 먹어도 불로 변해 버리고, 음식이라고 도대체 먹으면은 목에 걸려서 넘어가지를 않는 그런 무서운 아귀도에 떨어져 계신다 그말이여.

 

그래서 신통력으로 아귀도 지옥세계에 가서 두루 찾아 가지고 간신히 어머니를 찾아서, 그렇게 먹고 계시니까 사바세계로 다시 날아와서 탁발(托鉢) 가지고 갖다 드려도 먹지를 못하고.

그래서 없이 부처님께 와서 지옥고를 받고 있는 우리 어머니를 어떻게 하면 지옥고에서 벗어날 있겠습니까?’ 간곡히 눈물로 부처님께 간청을 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715 해제날 여러 대중들이 전부인도(印度) 결제를 여기서 저기서 하다가 해제날은 전부 부처님 회상에 모여서 해제의 자자(自恣) 법요식을 거행하고,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그랬었는데,

해제날 많은 수도승들이 모이거든, 네가 그전에부터 탁발을 가지고 해제날 대중공양(大衆供養) 올려라. 그러면 동안을 각처에서 열심히 수행을 가지고 마음이 청정해졌고, 가운데는 도를 성취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설사 도업을 성취를 못했다 하더라도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 청정하니,

그러한 대중스님들한테 공양을 올리면 대중, 맑고 청정한 도를 깨달은 그러한 스님네가 생각이라도 터억, 작관(作觀) 하고 축원(祝願) 주면 공덕으로 너의 모친이 지옥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과연 7 15일을 기해서 목련존자는 탁발을 해다가 대중공양을 올렸습니다. 그래 가지고 어머니로 하여금 삼악도(三惡道)에서 벗어나 가지고 천상에 가서 태어나도록, 그래 가지고 천상에 있는 남편을 만날 있도록 그렇게 드린 목련존자의 효성(孝誠) 의해서,

매년 7 15일에는 어느 절에서든지 백중 법요식을 거행을 하고, 부처님과 스님네께 가지 정성어린 공양을 올림으로 해서, 삼악도에서 고를 받고 있는 선망부모와 가족, 원근친척 영가를 천도해 드리는 7 15 만큼은 그래서 지옥문이 열려서, 이렇게 법요식을 거행해서 청하면, 자리에 왕림을 하셔서 지옥고의 무서운 고통을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처음~1646)

 

 

 

 

(2)------------------

 

불보살, 지옥 문전(門前)에서 지장보살(地藏菩薩) 고통 받고 있는 삼악도 중생들이 불쌍해서 눈물을 흘리면서 애를 쓰고 계신다고 하지만, 부처님과 모든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비롯한 많은 불보살들, 그렇게 중생 제도를 위해서 그렇게 애를 쓰고 계시냐 하면은,

육도법계(六道法界) 모든 중생 부처님의 선망부모이며, 부처님의 가족이며, 부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불보살은 당신 혼자 대원각지(大圓覺智) 낭연독존(朗然獨存)하는 그러한 열반(涅槃) 경지에 가만히 계셔도 시간과 공간에 걸림이 없고, 영원히 열반의 경지에서 편안히 계실 수가 있지만,

 

사바세계에 오셔서 왕궁의 부귀도 내던지시고, 설산에 들어가서 고행을 하시고, 그래 가지고 팔십 세를 일기로 걸식을 하시면서, 설법을 하시면서 그렇게 중생 교화를 하셨겠느냐 그말이여.

중생도 버릴 수가 없고, 그냥 팽개칠 있는 그러한 상대가 아니라고 하는 것을 아시기 때문에 그렇게 일생 동안을 제자들을 위해서 설법을 하시고, 중생을 위해서 교화를 하셨다 그말이여.

 

그러면 삼악도 중생과 육도법계의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선망부모만 되고 부처님의 자녀만 되는 아니라 우리 자신도 낱낱이 우리 자신들의 선망부모며, 가족이며 원근친척이며 우리의 자녀도 된다 그말이여. 무량겁을 두고 몸을 바꿔 나며 누구 뱃속에는 들어갔으며, 누구 자식은 아니었겠느냐 그말이여.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이라고 사홍서원(四弘誓願) 설하신 것이다 그말이여.

 

우리가 금생에 태어나는 것도 사실은 내가 지은 인연, 업연(業緣), 다시 바꿔서 말하면 빚이 있어서 빚을 갚기 위해서 세상에 태어났다고도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빚은 남에게 돈을 빌려 썼다든지, 신세를 그러한 빚만 빚이 아니라 남에게 은혜를 입어서 좋은 의미로 은혜를 갚는 것도 또한 하나의 빚이다 그말이여. 좋은 은혜를 입은 것은 반드시 이자까지 쳐서 평생토록 잊지 않고 은혜를 보답을 해야 하지만, 요새 사람은 은혜를 배은망덕(背恩忘德)으로 오히려 은혜를 배반하고 악으로 갚는 그러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섭섭하고 자기에게 해를 끼친 사람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엄청나게 이자를 붙여 가지고 보복을 하는 것이 업보(業報) 중생들의 행위인 것입니다.

그러나 빚이라 하는 것은 원수를 원수로서 갚는다고 해서 그것이 우선은 갚을 때에는 시원할런가 모르지만 갚고 나면은 보복이 다시 산울림처럼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입니다. 훨씬 강하게 무섭게 크게 자기에게 다시 돌아오는 것입니다. 큰소리를 골짜구니에서 큰소리를 치면 칠수록 큰소리로 메아리가 돌아오듯이, 보복은 해서는 아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속에 어떤 성현들은원수는 덕으로써 갚아라, 덕으로써 갚아야 한다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 공자님은 원수를 덕으로써 갚는다면, 그러면 악을 덕으로써 갚는다면, 악한 원수를 덕으로써 갚는다면 선한 상대에게는 무엇으로써 갚겠느냐?

그래서악한 원수는 곧은 것으로 갚아야 한다공자님은 그렇게 말씀을 했다 합니다. ‘곧은 것으로 갚아라깊이 생각해 보면 무슨 뜻이 있을 같습니다만.

 

부처님께서는자비로써 갚아라. 원수를 원수로써 갚는다면 끝이 없느니라. 영원토록 싸움이 끝나지 아니하고, 원수는 더욱더 깊어져서 나중에는 세계가 싸움으로써 가득차게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인연(因緣)—좋은 인연 악한 인연, 인연 때문에 우리는 자식으로 태어났고, 형제간으로 만났고, 부부간으로 만났고, 일체의 모든 관계가 과거에 지은 인연에 의해서 만나졌습니다.

그래서 한두 생에 만난 인연이 아니고 무량겁을 두고 수천만 만났다 헤어지면서 좋은 인연도 맺고, 나쁜 인연도 맺고 그랬기 때문에 살아가다 보면은 부부간에도 좋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부모 자식 간에도 속상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친구 간에도 만나면 좋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한다 그말이여.

 

그래서 근원을 다스리지 아니하면 끝없는 선연(善緣) 악연(惡緣) 얽히고설켜서 육도윤회(六道輪廻) 끊일 날이 없어. 그래서 부처님께서는모든 인연의 쇠사슬을 근본에서 해결을 해야 하느니라.’ 그것이 바로나를 깨달아라이거거든.

 

모든 업을 짓는 근원이 나에 의해서 이루어지고나의 입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몸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그보다 근본으로 들어가면 나의 마음으로 지어 가지고 모든 인과를 받게 되는 것이다. 지금 삼악도에서 고를 받고 있는 우리의 선망부모와 가족, 원근친척이 마음으로 지은 죄로 인해서 고통을 받고 있어.

 

우리의 선망부모는 우리가 신심 있는 자손의 덕으로 이렇게 백종날 천도재를 지내드리지만, 우리 자신은 누가 천도해 것이냐 그말이여.

'죽은 뒤에 사십구재(四十九齋) 지낼 돈만 많이 놔두면 알아서 해주겠지'  그런 안일한 생각을 가질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지은 죄를 참회하고 과거에 지은 죄를 보상하는 뜻에서 적극적으로 십선(十善) 닦고, 닦으면서 항상 정법을 믿고 참나를 깨달아 가지고 금생에 생사 없는 해탈도를 증득해야만 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부처님 제자에우리가 모두 불자(佛子)인데범부(凡夫)라고 하는 제자들이 있고, 소승, 연각은 이승(二乘) 제자들이 있고, 대승법을 믿고 육바라밀을 닦는 그러한 불자가 있습니다.

비유해서 말하기를범부는 밖에 떠돌고 있는 자식들이고, 소승과 연각을 행하는 이승은 소실한테서 낳은 서자(庶子)에다가 비유하고, 진짜 대승법을 믿고 최상승법을 믿고서 도를 닦아 가는 자식은 그것이 자식이다이렇게 경에는 비유를 했습니다.

 

밖에 떠돌고 있는 자식이나, 작은 마누라한테 나온 서자나, 마누라한테 낳은 자식이나, 자식임에는 마찬가지입니다. 마누라한테서 났다고 해서 반드시 훌륭하고 효자라는 법도 없고, 서자한테서 낳건 소실한테서 낳건, 부모를 떠나서 밖에 가서 있더라도 가운데도 훌륭한 자식도 있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보잘것없는 존재라 하더라도, 정법(正法) 믿고 열심히 최상승법(最上乘法) 의해서 참선을 가면 우리는 당당한 부처님의 혈통을 계승해 불자인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법보가족은 우리의 선망부모를 법보전(法寶殿)에다가 편안히 계시도록 모셨고, 우리 자신들은 정법을 믿고 참선을 열심히 한다면 명실공히 당당하고 떳떳한 부처님의 자식이 되는 것입니다.(1648~3037)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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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隨流常出沒  不滯往來 ; [천성광등록(天聖廣燈錄)] 25, 처인선사(蘄州靈泉山處仁禪師) 참고.

*(게송) 頭頭無取捨  處處絶疎親 ; [가태보등록(嘉泰普燈錄)] 17, 월암선과선사(潭州大溈月庵善果禪師) 참고.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안거(安居 편안할 /있을 ) ; (산스크리트) varsa 원뜻은 우기(雨期). 인도의 불교도들은 4 15(또는 5 15)부터 3개월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 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 15일부터 7 15일까지를 하안거(夏安居), 10 15일부터 다음해 1 15일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수행에 전념한다. 안거의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 한다.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사람의 선망부모가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 수천만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부모가 바로 사람의 부모고, 사람의 부모가 부모여서,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 하는 것입니다.”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

*영가(靈駕) ;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높여 부르는 . () 정신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 ; (산스크리트어:karma카르마) ;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⑤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조건이 되는 작용. 과거에서 미래로 존속하는 세력.

*사명감(使命感 시킬·행할 /목숨·운수·명령 /느낄·생각할·감응할 ) ;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려는 마음.

*삼업(三業) : trini karmani  () () ()으로 짓는 가지 행동 전체를 말한다。몸으로 짓는 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淫) 가지와, 입으로 짓는 망어(妄語), 기어(綺語), 양설(兩舌), 악구(惡口) 가지와, 뜻으로 짓는 탐심(貪心), 진심(瞋心), 치심(痴心) 가지가 있다.
*
십대제자(十大弟子) ; 석가모니의 제자 수행과 지혜가 뛰어난 10명을 이르는 .

*육신통(六神通) ;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6가지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

①신족통(神足通) 마음대로 있고 변할 있는 능력. ②천안통(天眼通) 모든 것을 막힘없이 꿰뚫어 환히 있는 능력. ③천이통(天耳通) 모든 소리를 마음대로 들을 있는 능력. ④타심통(他心通) 남의 마음 속을 아는 능력. ⑤숙명통(宿命通) 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능력. ⑥누진통(漏盡通) 번뇌를 모두 끊어,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능력.

*아귀(餓鬼 굶주림·굶길 /귀신·아귀 ) ; 항상 굶주림과 갈증으로 과로워하는 귀신. 전생에 탐욕이나 질투가 많아, 악업을 지은 사람이 죽은 육도(六道) 하나인 아귀도(餓鬼道) 태어나 고통을 당한다.

아귀의 배는 산과 같이 크지만 목구멍은 바늘구멍만큼 작다. 먹을거리가 없어 항상 굶주림과 목마름의 고통에 있고, 우연히 먹을 것을 얻더라도 입에서 불이 나거나 먹을 것이 화염으로 변하여 고통 받는다.

*자자(自恣 스스로 /마음대로 ) ; 안거(夏安居) 끝나는 날에 수행자들이 한곳에 모여 자신의 잘못을 고백(告白)하고 참회(懺悔)하는 의식.

*탁발(托鉢 맡길 /바리때 ) ; 도를 닦는 스님이 경문(經文) 외면서 집집마다 다니며 보시를 받음. 수행자의 아집(我執) 아만(我慢) 없애고동시에 보시하는 이의 복덕을 길러 주는 공덕이 있다고 하여 부처님 생존 당시부터 행하였다.

*대중공양(大衆供養) ; ①수행자에게 음식을 올리는 . ②대중이 함께 식사하는 .

*삼악도(三惡道) ; 악인(惡人) 죽어서 간다는 가지 괴로운 세계. 지옥도(地獄道), 축생도(畜生道), 아귀도(餓鬼道) 가리킨다. 지옥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태어날 지옥세계이며, 축생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짐승의 몸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다는 길이고, 아귀도는 먹으려고 하는 음식은 불로 변하여 굶주리고 매를 맞는 아귀들이 모여 사는 세계이다.

*효성(孝誠) ; 정성을 다하여 부모를 섬기는 마음이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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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地藏菩薩)석가모니불의 입멸 미륵보살이 성불할 때까지, 부처가 없는 시대에 중생을 제도한다는 보살로그는 모든 중생이 구원을 받을 때까지 자신은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서원을 세운 보살이기 때문에 대원본존지장보살(大願本尊地藏菩薩)이라고 한다.

특히 지옥의 중생을 제도하는 중점을 두기 때문에 사찰의 명부전(冥府殿) 본존(本尊)으로 모신다. 보통 삭발한 스님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손에는 지옥의 문이 열리도록 하는 힘을 지닌 석장(錫杖), 다른 손에는 어둠을 밝히는 여의보주(如意寶珠) 들고 있다.

지장보살은 고통받는 이들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바꾸어 나타날 있기 때문에 윤회의 여섯 세계,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에 상응하는 6가지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육도법계(六道法界) ; 육도(六道) 세계. 육도(六道,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원각대지(圓覺大智) 낭연독존(朗然獨存) ; 원각(圓覺) 대지(大智) 밝게 홀로 드러나다. 원각(圓覺)—석가여래의 원만(圓滿) 깨달음. 진여(眞如) 체득. 부처님의 지혜.

[참고] 보조국사 지눌(1158~1210) <수심결修心訣>에서.

若微細流注永斷 圓覺大智 朗然獨存 卽現千百億化身 於十方國中 赴感應機 似月現九 影分萬水 應用無窮 度有緣衆生 快樂無憂 名之爲大覺世尊

 

만약 미세한 번뇌의 흐름도 영원히 끊어져서 원만히 깨달은 지혜가 홀로 밝게 드러나면, 천백억 화신을 나타내어, 시방세계 중생들의 근기에 맞추어 감응하게 되니, 그것은 마치 하늘에 높이 달이 모든 물에 두루 나타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응용이 무궁하고 인연있는 중생을 제도하여, 쾌락하고 근심이 없으니크게 깨친 세존(大覺世尊)’이라 한다.

---『마음 닦는 (수심결 강의) (지눌 , 강건기 강의 | 불일출판사) p214.  『땅에서 넘어진 , 땅을 짚고 일어나라-보조국사어록』 (김달진 옮김 | 동화출판사) p87, 102 참고.

*열반(涅槃) ;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nirvāṇa) 팔리어 nibbāna 음사. (멸도(滅度적멸(寂滅적정(寂靜(안온(安穩원적(圓寂안락(安樂) 등으로 번역.

①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버리듯이, 타오르는 탐욕〔貪〕과 노여움〔瞋〕과 어리석음〔癡〕 등의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번뇌나 고뇌가 소멸하여 평온하게 상태. 사제(四諦)에서 (),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渴愛) 소멸된 상태. 모든 미혹의 속박에서 벗어난, 해탈(解脫) 깨달음의 경지. ②번뇌 망상이 일어나고 꺼짐이 없어져, 지극히 고요하고 깨끗하고 밝고 맑은 경지.

소승법(小乘法)에서는 번뇌를 끊어 버리고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야 열반에 든다 하고, 대승법으로는 번뇌가 본래 없는 이치를 깨치면 생각이 일어나도 일어나는 것이 아니어서,

사바세계의 어떤 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열반의 즐거움이 되는 것이다. 따로 열반에 들고 나고 없이 무엇이나 열반이며 어느 때나 열반이다. 이것이 열반인 것이다.

*사홍서원(四弘誓願) ; 가지 서원. 모든 불보살이 인위(因位 수행하고 있는 )에서 일으키는 가지 넓고 서원을 말한다. 사홍원(四弘願), 사홍행원(四弘行願), 사홍원행(四弘願行), 사홍서(四弘誓), 사홍(四弘), 총원(總願) 등이라고도 한다. 서원(誓願)이란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말한다. 사홍서원의 내용은 경론마다 차이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①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가없는 중생을 맹세코 건지리이다. ②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끝없는 번뇌를 맹세코 끊으오리다. ③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 한없는 법문을 맹세코 배우리이다. ④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 위없는 불도를 맹세코 이루리이다.

*업연(業緣) ; 업보(業報) 인연(因緣). 선업은 낙과(樂果) 인연을 부르고 악업은 고과(苦果) 인연을 부른다.

*배은망덕(背恩忘德) ; 남에게 입은 은혜를 잊고 배반함.

*업보(業報) ; 자신이 행한 선악(善惡) 행위에 따라 받게 되는 과보(果報).

*인연(因緣) ; ①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 또는 관계. ②어떤 상황이나 , 사물과 맺어지는 관계(연줄). ③인() () 아울러 이르는 .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 그를 돕는 외적이고 간접적인 ().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사십구재(49, 四十九齋) ; 사십구일재(49일재, 四十九日齋) 또는 칠칠재(7 · 7, 七七齋).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면서 영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려주어(천수경, 무상계, 반야심경, 장엄염불, 금강경 ), 생각 돌려 무상을 깨달아 윤회를 벗어나 해탈의 길로 들어서도록 하기 위해 죽은 날로부터 7일마다 7회에 걸쳐 행하는 영가를 위해 베푸는 법회의식.

불교의 내세관(來世觀)에서는 일반적으로 보통 사람이 죽어서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의 49 동안을 중음(中陰)이라 하는데, 기간 동안에 과보를 받을 다음 생이 결정되므로, 이때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려주어 영가가 죄업을 참회하고 지혜의 눈을 밝혀 해탈의 길을 가도록 () 지냄.

특히,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는 날이 죽은 49일째 되는 날이라고 하여 7회째의 () 중요시함.

 

불경(佛經)에서 설한 바에 의하면 사람의 존재 상태를 4가지로 구분하는데, 그것은 ①생유(生有: 태어나는 순간) ②본유(本有: 生에서 死까지 생애) ③사유(死有: 죽는 순간) ④중유(中有: 이생에 죽어서 다음 生까지를 말함)이다.

이들 번째의 중유(中有) 상태의 정상적인 기간이 49일이다. 사람이 죽은 뒤에는 일반적인 경우 49일이면 중유(中有) 끝나고 다음 () 결정된다. 그러므로 다음 생이 결정되기 전인 48일째에 정성을 다하여 영혼의 명복을 비는 것이 49일재이다.

*십선(十善) ; () () 마음()으로 짓는 가지 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탐욕(貪慾), 진에(), 사견(邪見)—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십악(十惡) ; () () ()으로 짓는 가지 죄악.

〇몸()—①살생(殺生 살아 있는 생명을 죽임) ②투도(偸盜 남의 재물을 훔침) ③사음( 삿된 음행).

〇말()—④망어(妄語 거짓말이나 헛된 ) ⑤기어(綺語 진실이 없는, 교묘하게 꾸민 ) ⑥양설(兩舌 이간질하는 ) ⑦악구(惡口 남을 괴롭히는 나쁜 , ).

〇뜻()—⑧탐욕(貪欲 탐내어 그칠 모르는 욕심) ⑨진에( 성냄) 사견(邪見 그릇된 견해).

*불자(佛子) : 부처님의 자녀라는 뜻이다. 불법(佛法) 믿는 이면 모두 불자가 된다. 그것은 부처님 법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혜명(慧命) 이어가고, () 집과 ()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까닭이다.

또한 모든 중생을 불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떤 중생이나 모두 부처의 성품(佛性) 있어서, 그것이 부처의 씨가 되고, 지혜는 어머니가 되며 부처님은 아버지가 되어, 필경에는 반드시 성불(成佛)하게 된다.

<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에는 불자에 다섯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다. ①믿음이 종자가 되고 ②지혜는 어머니가 되고 ③선정은 () 되고 ④자비심(慈悲心) 유모가 되고 ⑤부처님은 아버지가 된다.

*범부(凡夫 무릇보통 /남편사내 ) ; 번뇌(煩惱) 얽매여 생사(生死)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 이생(異生) 또는 이생범부(異生凡夫)라고도 한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법보전(法寶殿)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 법당(法堂)으로 진리(法寶) 전당이라는 .
그래서 진리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法身佛) 형상화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 모셨고, 좌우에 부처님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많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

 

Posted by 닥공닥정
대중 생활2016. 4. 19. 13:52

§(480) 발우공양 / 환경오염 / 사람의 마음이 깨끗하면 법계(法界) 청정하다 / (게송)황화취죽비타물~ / 생각을 단속해 근원을 다스려라.

 

생각 단속해서 생사윤회에서 해탈하고 나아가서는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원력(願力)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정법을 믿는 법보재자, 불자들. 설거지물 하나라도 그렇게 함부로 버리지 않고 깨끗이 해서 설거지물을 처리하는 것을 보면, 불법을 믿고 바르게 수행을 나간다면 하천이고 산천이고 오염이 되지를 않을 것입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간에 일어나는 생각만을 ! 돌이켜서 성성적적(惺惺寂寂) 경계로 나아가 단도리를 하는 거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세계가 이렇게 말세가 것은 생각 단속하는 일을 등한히 했기 때문에 결국은 이렇게 것이기 때문에 근원을 다스리면 지엽(枝葉) 저절로 되는 것이다.

 

**송담스님(No.480)—92 9 첫째일요법회(92.09.06) (용480)

 

약 18분.

 

스님네나, 여러 선방에 방부(房付) 들이고 참선을 하는 보살님네나, 거사님네들은 발우공양(鉢盂供養) 해서 아시겠지만 발우대에 청수(淸水) 받아 가지고 공양(供養) 하고 나서 물로 자기가 먹은 밥그릇, 국그릇, 찬그릇을 이렇게 씻는데.

처음에는 숭늉으로 요렇게 해서(그릇들을 닦아서 닦은 물을) 먹고, 거의 깨끗해졌을 이제 맑은 [淸水] 요렇게 씻는데, 맑은 물로 씻을 때는 별로 찌끄러기가 없어야 하는 거예요.

맑은 물로 씻었는데 고춧가루다 찌끄러기가 많이 나오면 그분은 발우공양을 제대로 모르는 분이거든.

 

숭늉 받았을 숭늉으로 밥그릇도 이렇게 가시고, 국그릇도 물을 조금씩 가지고 이렇게 가시고, 찬그릇도 조금 씻어서 요렇게 가셔서 먹고그때는 손으로 뿍뿍 씻는 아니라, 저분에다가 무우 쪽이나 배추김치 쪼가리를 가지고 그놈으로 요렇게 젓가락으로 해서 요렇게 요렇게 마시는 거여.

그것을 모르는 분은 숭늉을 잔뜩 찬그릇에다가 울렁울렁 하니 가지고 그놈을 억지로 들어마시고.

 

그걸 숭늉 갖고도 씻어 가지고, 맑은 천수물을 부어 가지고 훌렁훌렁 가지고 텁텁하니 고춧가루, 김치이파리, 쪼가리 모다 그런 것이 있어 가지고는 마시자니 배가 부르고천수물(千手물) 받으러 오면 더러우면 받거든.

그래서 요렇게(천수통千手桶에 조용히) 부어서 찌끄러기가 나오면 그놈을 들어마시니, 손으로 저어서 것을 그것 먹기 싫어서 발우공양 한다는 분도 있는데.

사실은 더러울 것도 없는 거지만, 잘못 발우공양하는 법을 배워 가지고 하면 하나도 더러울 것도 없고.

 

그런데 발우공양 이야기를 하냐 하면은 3 전부터서 인도로 중국으로 한국으로 이렇게 오면서 스님네는 발우공양을 했다 그말이여.

발우공양을 하니 무엇이요새 설거지물이, 나는 공장 폐수로 인해서 강이 그렇게 오염이 대부분 그렇게 생각했는데, 생활로 인해서 가정에서 내려가는 설거지물, 비눗물 그런 것으로 인해서 강물이 그렇게 무섭게 오염이 된다고 하는 것을 뉴스를 통해서 봤습니다.

 

참선을 하는 사람은 설거지물이 버려봤자 하나도 강물이 오염될 것이 없어. 어떻게 강물 오염되지 말라고 그렇게 깨끗이 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발우공양을 때에는 밖에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 수억, 수백억의 아귀(餓鬼)들이 배가 고프고 목이 말라서 발우공양 하고 남은 천수물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여.

밥은 먹어. 떡도 먹고 아무 것도 먹어. 먹으면은아귀는 생긴 모습이 어떻게 생겼느냐 하면은 실낱 모가지에 배는 장구통 배아지거든. 목은 실처럼 가늘고 몸은 산처럼 이렇게 배가 크다 그말이여.

 

그러니 목이 가늘어서 먹을 수가 없어. 그런데 배는 크니 노상 배가 고플 밖에 없다. 오직 목구녁을 통하는 것은 발우공양하는 밖에는 먹을 것이 없어.

맹물은 먹어봤자 아무 곡기가 없고 그래도 발우공양하는 물은마을의 설거지물은 찌끄러기가 너무 많아서 목에 걸려서 먹고, 스님네가 발우공양한 물은 그래도 밥그릇을 씻은 물이기 때문에 쪼금은 곡기(穀氣) 있을 것이고, 찌끄러기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것은 마음 놓고 먹을 수가 있어서 겨우 갈증을 면하고 기갈을 면한다 그말이여.

 

아귀들이 다른 아니고 우리의 선망부모여. 우리의 선망부모가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빠져 가지고 도를 닦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그런 아귀가 되어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귀의 그래도 기갈을 면하게 해주기 위해서 발우공양 때에는 천수물을 깨끗이 해서 버리고, 그래도 조그만한 것이 나오면 그것을 별도로 먹느니 애당초에 나오게 하는 것이 좋다 이거거든.

그래도 본의 아니게 나왔다고 해도 그것을 버려서 아귀의 목에 걸리게 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버릴 때는 없고 그러니까 자기가 처분하는 것이여.

 

생각 단속해서 생사윤회에서 해탈하고 나아가서는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원력(願力)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정법을 믿는 법보재자, 불자들.

설거지물 하나라도 그렇게 함부로 버리지 않고 깨끗이 해서 설거지물을 처리하는 것을 보면, 불법을 믿고 바르게 수행을 나간다면 하천이고 산천이고 오염이 되지를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부처님 열반하신 3 아니라 5 , 3 년이 지난다 해도 말세라고 수가 없을 것입니다왜그러냐? 『한 사람의 마음이 깨끗하면 법계(法界) 청정하다』 원각경에.

사람 사람의 마음이 깨끗해지면 세계가 마음이 깨끗해지고, 깨끗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누구를 해치며, 누구를 죽이며 무슨 죄악을 범할 것이냐 그말이여.

 

 

황화취죽비타물(黃花翠竹非他物)이요  명월청풍불시진(明月淸風不是塵)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두두진시오가물(頭頭盡是吾家物)이라  신수염래용득친(信手拈來用得親)이니라

나무~아미타불

 

황화취죽(黃花翠竹) 비타물(非他物)이여. 노란 꽃, 푸른 대가 다른 물건이 아니여. 산천초목이 누른 , 붉은 , 푸른 , 푸른 소나무, 삼라만상(森羅萬象) 다른 물건이 아니라 뜨락에 있는 정원수요, 뜨락에 있는 아름다운 꽃들이다 그말이여.

명월청풍불시진(明月淸風不是塵)이여. 하늘에 휘황창 밝은 달이나, 이렇게 맑은 바람. 그것이 , 뜨락에 부는 등불이요, 자연의 선풍기가 아니고 무엇이냐 그말이여.  

 

두두진시오가물(頭頭盡是吾家物)이여. 낱낱이 황화취죽(黃花翠竹)이나 명월청풍(明月淸風) 낱낱이 살림살이여 그게, 살림살이.

신수염래용득친(信手拈來用得親)이여. 닿는 대로, 닥치는 대로, 아무 때나 손에 잡히는 대로 잡아다가 필요할 때로 자유스럽게 마음대로 쓰라 그말이거든.

 

물건이, 어리석은 사람들은 것은 굉장히 소중하게 애끼고 남의 것은 함부로 한다 그말이여남의 것도 아끼듯 한다면 얼마나 좋으련마는, 것은 사소한 것도 굉장히 아끼고 소중히 여기고, 남의 것은 함부로 .

그래서 그러한 생각이 정법(正法) 믿고 도를 닦으면 물건, 남의 물건이 없어. 것이건 것이건 소중하게 여길 소중하게 여기는 거고.

 

그래서 닦는 스님네는 침을 함부로 어디 가서나 침을 함부로 뱉는 법이 없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법이 없고.

풍풍풍풍 솟아서 흘러가는요새는 계곡물 함부로 먹지마는 옛날에는 계곡물도 마음대로 먹을 수가 있고계곡 옆에 약수터가 있어서 풍풍풍풍 솟은 물이 있어도 필요한 만큼만 요렇게 떠서 먹지, 잔뜩 퍼서 모금 마시고 찌트러 내버리고 그러는 법이 없었어. 끝없이 솟아나는 퍼서 모금 마시고 버려도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마는 그런 법이 아니여.

 

옛날에 어떤 스님이 분이 도반이 되어 가지고 어느 절을 찾아가는데 계곡에 배추 이파리 개가 떠내려와. 그러니까, 가지 말고 그냥 데로 가자.”

그러냐?” 

배추 이파리가 떠내려오니, 저런 소중한 배추 이파리를 함부로 떠내려 보내는 그런 중한테 가서 하룻밤 신세도 것이 없다. 가봤자 별것이 아니겄다. 가지 말자.”

 

그런데 그러고 돌아서서 걸음 오니까 어떤 스님이 갈퀴를 가지고 쫓아 내려온다 그말이여. 어찌 잘못 계곡에서 배추를 씻다가 이파리가 떠내려가니까 그놈 건지러 쫓아 내려온 거여.

그래서! 스님네, 올라오시다 그냥 가시냐?”하니까 얘기를 거여.

 

배추 이파리가 떠내려와서 없는 중이 있는 알고 갈라고 그랬더니, 갈퀴 갖고 쫓아온 보니까 하룻밤 쉬어 가도 괜찮겠다.” 그래서 손을 잡고 들어가서 쉬어 갔다 하는 것이 전등록(傳燈錄) 그런 말씀이 전해 내려오는데.

 

물건을 소중히 여기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남의 물건, 자연의 모든 , 공공 기물을 자기 몸처럼 자기처럼. 어떤 사람은 자기 애기는 굉장히 이뻐하면서 남의 자식은 공연히 넘어져도 일으켜 주지도 않고, 남의 자식은 개새끼만도 못하게 함부로...

여기에 계신 분들은 그러시지 않겠지마는 세상이 마음놓고 애들을 함부로 밖에다 내보낼 수가 없는 그런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그말이여.

 

모든 사람을 몸처럼 생각하고, 모든 우주법계의 모든 물건을 소유처럼 생각하고, 그리해 나간다면 세상에 싸움이 없어질 것이고, 정말 죽어서 천당이나 극락세계(極樂世界) 필요가 없이 세계가 바로 천국으로 변하고 극락세계로 변할 것입니다.  

 

그것이 자본이 드는 것이 아니고, 시간과 힘이 것이 아니라, 생각만을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간에 일어나는 생각만을 ! 돌이켜서 성성적적(惺惺寂寂) 경계로 나아가도록 단도리를 하는 거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말이여.

세계가 이렇게 말세가 것은 생각 단속하는 일을 등한히 했기 때문에 결국은 이렇게 것이기 때문에 근원을 다스리면 지엽(枝葉) 저절로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세계가 우리의 생각으로 인해서 세계가 벌어졌거든. 그래서땅을 인해서 넘어진 사람은 땅을 짚 일어서야 것처럼, 생각으로 세계가 이렇게 되었다면 근원을 다스리면 저절로 지엽은 바로 잡아질 것이다.

 

지금 팔월 중추가절(仲秋佳節) 돌아왔습니다. 어쨌든지 좋은 계절을 이용해서 사부대중 여러 형제자매 도반 선지식들은 어쨌든지 알뜰히 정진하셔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시지 않도록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시월 일요법회에는 대승십선계와 화두와 불명을 설하고 수여하는 법요식이 있겠습니다. 거기에 신청을 하신 분은 분도 빠지시지 말고 참석하시기를 바랍니다.(4456~6224)()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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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발우공양(鉢盂供養) ; 스님들이 쓰는 밥그릇을 발우(鉢盂)라고 하여, 발우공양은스님들이 하는 식사 말한다. 발우공양을 《소심경(小心經)》이라는 경전을 외운다.

공양은 단순히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모든 중생이 깨달아 신과 인간의 공양 받기를 원하는하발게(下鉢偈)’, 부처님 일생의 중요한 4 성지를 생각하는회발게(回鉢偈), 보시하는 사람, 보시받는 사람, 보시하는 물건, 삼륜(三輪) 공적함을 생각하는전발게(展鉢偈)’

그리고 위로는 부처님, 성인 아래로는 일체 중생 모두에게 공양을 올린다는봉반게(奉飯偈)’ 음식이 우리 앞에 오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음식을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하는오관게(五觀偈)’ 그리고 생반게(生飯偈), 정식게(淨食偈), 삼시게(三匙偈), 절수게(絶水偈), 해탈주(解脫呪) 하면서 모든 중생과 함께 고통을 벗어나 무상도(無上道) 이루겠다는 서원을 다짐하며 공양하는 수행 의식이다.

*발우대 ; 절에서 쓰는 스님의 공양(식사) 그릇. 나무나 놋쇠 따위로 대접처럼 만드는데, 나무에는 안팎에 () 한다. 발우(鉢盂)ㆍ바리때ㆍ바릿대 · 응기(應器)ㆍ응량기(應量器)라고도 한다.

응량기(應量器) 법에 응하는 또는 1명의 식량에 마땅한 그릇이니 먹을 만큼의 분량을 담는 그릇이고, 남의 공양을 받기에 마땅한 수행과 덕을 갖춘 성현(聖賢) 사용하는 그릇이란 뜻이다.

*청수(淸水) ; 맑고 깨끗한 .

*공양(供養) ; ①불()•()•() 삼보(三寶) 음식 등을 바침. ②공경함. 찬탄함. 칭송함. 예배함. ③봉사함. ④스님들의 식사.

*저분 ; ‘젓가락 사투리.

*천수물(千手물) ; 청수(淸水). 절에서 스님들이 식사(발우공양) , 발우(鉢盂) 씻는(씻은) . 물을 모은 천수통(千手桶, 청수통, 퇴수통) 공양방 가운데 두고 절수게(節水偈) 외우는데, 공양방 가운데 천장에 붙여 놓은 천수다라니(千手陀羅尼, 신묘장구대다라니) 선명하게 비칠 정도로 깨끗하므로 천수물이라 한다.

절수게(節水偈) 발우 씻은 물은(我此洗鉢水) 하늘나라 감로수의 맛과 같다(如天甘露味) 아귀들에게 베푸니(施與餓鬼衆) 받아 마셔 모두 배불러지이다(皆令得飽滿)’

천수물을 굶주림과 기갈에 고통 받는 아귀들에게 베푸는데, 찌꺼기가 있으면 아귀의 바늘구멍만한 목구멍에 걸려 고통을 일으키므로, 천수통에 부을 맑은 물만 붓고, 남은 찌꺼기는 자신이 마신다.

*천수통(千手桶) ; 절에서 스님들이 식사(발우공양) , 발우(鉢盂) 씻은 물을 거두는 동이. 청수통, 퇴수통이라고도 한다.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사람의 선망부모가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 수천만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부모가 바로 사람의 부모고, 사람의 부모가 부모여서,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 하는 것입니다.”

*아귀(餓鬼 굶주림·굶길 /귀신·아귀 ) ; 항상 굶주림과 갈증으로 과로워하는 귀신. 전생에 탐욕이나 질투가 많아, 악업을 지은 사람이 죽은 육도(六道) 하나인 아귀도(餓鬼道) 태어나 고통을 당한다.

아귀의 배는 산과 같이 크지만 목구멍은 바늘구멍만큼 작다. 먹을거리가 없어 항상 굶주림과 목마름의 고통에 있고, 우연히 먹을 것을 얻더라도 입에서 불이 나거나 먹을 것이 화염으로 변하여 고통 받는다.

*배아지 ; ‘(신체의 )’ 사투리.

*곡기(穀氣 곡식 /기운 ) ; 곡식의 기운.

*애당초(-當初) ; ‘당초(當初, 일의 처음)’ 강조하여 이르는 .

*원력(願力) : ()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 본원력(本願力)•숙원력(宿願力)•대원업력(大願業力)•서원(誓願)•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본원(本願) : 근본서원(根本誓願) 준말. 모든 불보살님들이 지난 세상에서 일으킨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 결정코 이루려는 맹세(서원). 본원에는 총원(總願) 별원(別願) 있다.

①총원(總願)--모든 불보살님들의 공통원, 사홍서원(四弘誓願).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가없는 중생을 맹세코 건지리이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끝없는 번뇌를 맹세코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 한없는 법문을 맹세코 배우리이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 위없는 불도를 맹세코 이루리이다.

②별원(別願)--불보살님마다 중생제도의 인연에 따라 세운 (아미타불48, 약사여래12 등등). 별원은 사홍서원의 구체적 표현.

*법계(法界) ; ①모든 현상, 전우주. ②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③진리의 세계.

*(게송) 황화취죽비타물~’ ; 『백운화상어록(白雲和尙語錄) (하권) ‘거산(居山)’ 게송 참고.

*삼라만상(森羅萬象)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찌트리다 ; ‘끼얹다(액체나 가루 따위를 다른 위에 흩어지게 내던지듯 뿌리다)’ 사투리.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淨土).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 안락국(安樂國),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 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 무량청정토(無量淸淨土)라고도 .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惺惺] 상태.

*단도리 ; 단속(團束). 채비(差備 어떤 일을 하기 위하여 필요한 물건자세 따위를 미리 갖추어 차림또는  물건이나 자세).

*지엽(枝葉 가지 / ) ; 사물이나 사건 따위에서 본질적이 아니라 부차적인 부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중추가절(仲秋佳節 가운데 /가을 /아름다울 /·시기 ) ; ①음력 팔월 보름의 좋은 날이라는 뜻으로, ‘추석(秋夕)’ 달리 이르는 . ②음력 팔월의 좋은 가을철.

 

Posted by 닥공닥정
인과 인연 비유2015. 9. 19. 14:00

 

 

§(245) (게송)다생원채기어친~ / 우란분재, 청제부인 / 인과법, 정업(定業) 난면(難免) / 악업보다 선업을 짓고, 선업보다 최상승법으로 수행해야.

 

부처님께서 무량겁(無量劫)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을 갖은 고행(苦行) 겪으면서 육바라밀(六波羅蜜) 닦으시고, 손바닥만한 땅도 중생을 위해서  몸을 희사(喜捨)하지 아니한 곳이 없을 정도로 그렇게 수없이 많은 몸을 중생을 위해서 부처님 목숨을 보시를 하셨던 것입니다.

 

최상승법(最上乘法), 정법을 뿌리로 해서 서로 맺어진 친한 것이야 친하면 친할수록 모든 업을 소멸하고, 마침내는 견성성불(見性成佛)해서 생사고(生死苦) 해탈할  있는 중요한 인연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고 중생의 사욕(私慾) 충당하기 위해서, 오욕락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어떤 사람과 알고 지내고 친하게 지내면,  뒤끝은 물어볼 것도 없이 원수로 맺어질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나를 해롭게 하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복수를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인과법(因果法) 깨닫고 자기를 반성하고 참회해서 자비로써 상대하게 된다면, 원수(怨讐) 다시  은인(恩人)으로 변하게  것입니다. 더군다나 최상승법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과거의 업으로 원수로 만났다 하더라도,  원수가 도업(道業)을 성취하는데 도반(道伴)으로서 만나지게 되고, 스승으로서 만나지게  것입니다.

 

**송담스님(No.245)—84(갑자년) 하안거해제 법회(84.08.11) (용245)

 

(1) 약 16분.

 

(2) 약 19분.

 

(3) 약 9분.

 

(1)------------------

 

다생원채기어친(多生怨債起於親)한데   막약다생불식인(莫若多生不識人)이니라

나무~ 아미타불~

증위낭자편련객(曾爲浪子偏憐客)이요   관애탐배석취인(慣愛貪盃惜醉人)이로구나

나무~ 아미타불~

 

다생원채(多生怨債) 기어친(起於親)이여. 다생(多生), 무량겁(無量劫) 원수가 친한 데에서 일어난 것이다.

 

막약다생불식인(莫若多生不識人)이라. 그러기 때문에 다생에 사람 아지 아니한 것만 같지 못하다. 사람을 알고 지내면 친해지고, 친해지면 원수가 되기 때문에 원수를 맺고 싶지 않거든 사람을 알고 지내지 아니한 것이 제일이다 그말이여.

 

증위낭자(曾爲浪子) 편련객(偏憐客)이여. 일찍이 방랑 생활을 해보았기 때문에 치우쳐 () 불쌍히 여긴다.

자기가 직접 고향을 떠나서 타향살이, 방랑자 노릇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객을 보면 지나치게  사람에게 동정심이 가고,  사람을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일어난다.

 

관애탐배석취인(慣愛貪盃惜醉人)이라. 내가 ! 술을 좋아하고 술을 많이 먹고 과거에 그랬기 때문에 어디에서 술취한 사람을 보면,  사람의 사정을 내가 충분히 이해가 되고 동정이 가더라 그말이여.

 

부처님께서 무량겁(無量劫)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을 갖은 고행(苦行) 겪으면서 육바라밀(六波羅蜜) 닦으시고, 손바닥만한 땅도 중생을 위해서  몸을 희사(喜捨)하지 아니한 곳이 없을 정도로 그렇게 수없이 많은 몸을 중생을 위해서 부처님 목숨을 보시를 하셨던 것입니다.

 

   동안을,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 동안을 그렇게 많은 고행난행(苦行難行) 겪으면서 성불하실 때까지 그런 경험을 가지셨기 때문에 중생을 보면 무량겁으로부터서 오면서 부처님 자신이 겪었던 일이 있기 때문에,

중생의  윤회(輪廻)하는 모습을 보면, 고해(苦海) 빠져서 몸부림치는 것을 보면 치우치게 지나칠 정도로 불쌍하게 여기시더라 그말이거든.

 

오늘은 갑자년 7 15 우란분재(盂蘭盆齋) 날입니다.

‘우란분’이라 하는 말은 ‘구도현(救倒懸), 거꾸로 매달린 것을 구제한다’는 뜻입니다.

 

무엇이 꺼꾸로 매달렸느냐?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 지옥에서 꺼꾸로 매달린  갖은 고문을 당하고, 하룻밤 하루낮에  번을 죽고  번을 살아나는 그러한 고통을 받고 계시는데  선망부모를 구제해 드리는 날이다 그래서 우란분이라 그래.

 

'우란분'이란 말은 인도말로써 우리말로는 꺼꾸로 매달리는 것을 해방시켜 주는 날이다.

 

 오늘  꺼꾸로 매달린 선망부모를 해방을 시켜드리는 날이냐 하면,

부처님 당시에 부처님께 십대제자(十大弟子)가 계시는데,  십대제자 가운데에 신통이 제일가는 목건련(犍連)이라 하는 존자가 계셨는데,  목련존자의 속가의 어머니는 이름을 청제부인이라 했는데,  어머니가 행실이 좋지 못하고  심성이 옳지 못해서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여러분께서 『지옥문』이라 하는 영화를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그리고  목련경(目連經) 보시면은  아시겠지만  청제부인이 행실이 좋지 못하고 심성이 옳지 못하고 살생을 많이 하고, 그래 가지고 결국은 죽어서 지옥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를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청제부인의 아들 목련존자가 출가해 가지고 신통(神通) 얻어 가지고 어머니가 어디서 무슨 고통을 받고 계신가하고 떠억 ()  보니까, 지옥에 떨어져서 차마 볼 수 없는 그러한 참혹한 고통을 받고 계시다 그말이여. 

 

그래서 신통력으로 지옥에를  가지고  어머니를 만나서, 목이 마르고 배고픈 데 물을 주면  물이 피가 되고, 밥을 주면 거기서 불이 되어 가지고 목이 훨훨훨훨 타.

아무것을 주어도 아무 효과가 없고 오히려  고통만을 주게 됐더라 그말이여.

 

그래서 다시 부처님 계신 데로  가지고 부처님께 사정을 했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저의 모친이 생존시에 많은 죄업을 짓고, 현재  지옥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고 계시니 저를 생각해서라도  모친을 구제할  있도록  주십시오” 간청을 했습니다.

 

부처님은 사랑하는 제자 목련의 청을 듣고서,

“네가 모친을 구제하고저 하거든 칠월 백종날—여름 해제하는 , 모든 선원에서 해제를 하고 대중들이  군데 모여서 자자(自恣)회를  때에 그날을 기해서  가지 맛있는 음식과 과일을 부처님과  부처님 제자들에게 공양을 해라. 

그러면 부처님과 청정한 부처님 제자들에게 공양을 올리면  공양을 받아 잡숫고, 그리고 청정한 마음으로 축원을  주시면  공덕으로 지옥의 무서운 고통으로부터 구제를 받을 것이다 이렇게  방법을 일러 주셨던 것입니다. 

 

목련존자는 그길로 나가서 탁발을  가지고, 그래 가지고  해제날을 기해서 부처님과 부처님 제자들에게  가지 과일과 음식을 공양을 올렸습니다. 

 공덕으로 지옥의 문이 열려서 목련존자의 어머니 청제부인은 지옥고를 벗어나 가지고 천상에 태어나시게 되었다. 

여러분이 목련경을 읽으시면   소상한 내용이 적혀 있는 것입니다.

 

그날 목련존자가 어머니 청제부인을 천도(薦度) 드리는 그것이 시초가 되어 가지고,

해마다 칠월 백종이 되면 모든 불자들이—동남아나 중국이나 한국이나 일본이나 불교를 믿는 나라에서들은 백종날을 기해서  가지 음식을 공양을 올린다 해서 백종이라 그러거든. 

백종날 이렇게 우란분 천도재를 삼천 년을 두고 오늘날까지 그것을 봉행(奉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옥에서도 목련존자의 어머니가 천도된 그날을 기해서 일제히 지옥문을 열고서 목에 팔목에 발목에 모다 채워 놓았던 쇠사슬을  풀어주기 때문에,

오늘도 지금  용화사 법보선원 법보전 안에도 우리의 무량겁 선망부모가  법당에 가득히 와서 계십니다.

 

더군다나  법회가 시작하기 전에 그러한 우리의 선망부모  우주 법계에 가득하신 모든 영가(靈駕)들을   자리에 법으로써 청해 모셨습니다.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은 그러한 여러분의 선망부모를 위해서 모두가  동참을 하셨고,  지극정성으로 천도를 해드리려는  정성이 넘쳐 흐르고, 그러기 때문에 부처님의 가피(加被) 입어서 그러한 영가들은  천도가 되실 것입니다.

 

다생에 원수 빚이 친한 데에서 일어나니 사람을 알고 지내지 않는 것이 제일 좋다  게송을 여러분들이 들으시고 과연 그렇기는 그렇다. 그러니 어떻게 사람을 알고 지내지 아니할 수가 있을까?

알고 지내면 친해지기 마련이고 친해지면 나중에 언젠가는 원수가 된다니—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사람을 친(親)이 아니할 수가 없는 것이며, 알고 지내지 아니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말이여.

 

여기서 말하는 친하다 하는 것은 중생의 오욕락(五欲樂) 위한 정으로 얼크러진 친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최상승법(最上乘法), 정법을 뿌리로 해서 서로 맺어진 친한 것이야 친하면 친할수록 모든 업을 소멸을 하고, 마침내는 견성성불(見性成佛)해서 생사고(生死苦) 해탈할  있는 중요한 인연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고 중생의 사욕(私慾) 충당하기 위해서, 오욕락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어떤 사람과 알고 지내고 어떤 사람과 친하게 지내면,  뒤끝은 물어볼 것도 없이 원수로 맺어질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에 맺은  인연으로 금생에 부모 자식 간이 되고, 형제자매가 되고,  부부간이 되고, 친구 간이 되고 이렇게 해서 일가친척이 되고,

그러한 관계가 전부 과거로부터 짓고 심고 맺어온  원인으로 해서 금생에 만나지게 됩니다마는,

 

과연  맺은 인연이 오욕락, 중생의 정으로 얼크러진 것이냐, 또는 정법을 믿고 최상승법을 닦아 가는 데에 있어서 그런 청정한 인연으로 맺어졌느냐는 여러분이  관찰을 해 보면 짐작이  것입니다.(처음~1622)

 

 

 

 

 

(2)------------------

 

어떤 사람은 과거에 양친(兩親), 부모를 모시고 있었는데,

 사람이 결혼을 하기 전에는 ! 부모에게 효도를 하고 부모도  자식 밖에는 모르고, 그렇게 해서 살다가  자식을 결혼을 시켰습니다.

 

결혼을  가지고 며느리를 맞이했는데, 결혼을  가지고도과거에  부모가 자식을 갖다가 너무 귀여워하고 사랑하고, 자식도   가지고서도 항시 어머니 품에서 자고 그러다가 결혼을 하니까,

결혼을  가지고도 자기 아내한테는 잠시 형식적으로 조금 자는  하고는 금방  어머니한테 뽀르르  가지고 어머니 품안에서 자고 그러니까, 

 

어머니는 결혼을  가지고도 이놈이 마음이 변하지 않고 엄마를 그렇게 사랑하는구나  흐뭇하게 생각을 했지만,

! 신부 입장에서는 결혼을 했는데 자기하고 같이 하룻밤을 정답게 지내지 아니하고, 시간만 있으면 시어머니 방으로 가버리고 가버리고 하니까 혼자 본의 아니게 독수공방(獨守空房) 하게 되니,

 

이런 도저히 참을  없는 정신적 고통을 받으면서 하루 하루를 살다가, 참다 참다 못해 나중에는 정신병이 걸릴 정도로 정신 쇠약(精神衰弱) 걸려 가지고, 그렇게 거의 미친 사람처럼  울고불고 떠들고 바가지를 긁고 그랬다.

 

만나기만 하면 부부간에 싸우고 그러니까,  신랑도 마지못해서 달래기 위해서 어머니 방에는 차츰  가고 자기 아내를 위안을  주고 그러는데,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놈이 결혼을 하더니 처음에는  오더니 차츰차츰 계집한테 빠져 갖고 오지도 않는다  가지고는   속에 섭섭하고,

 

그놈이 에미의 은혜를 잊어 버리고, 에미 애비의 사랑을 배반을 한다  가지고 굉장히 노엽게 생각을 해.

너무 너무 노엽게 생각하고 밤잠을  자고,  아들이 자기 방에만 오면 가슴이 조금 후련하고, 며느리 방에만 가면 주먹 같은 놈이 치밀어 오르면서 잠도  오고 부애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병이 나고, 도대체 이리 가자니 어머니가 안되었고, 저리 가자니 아내가 안되었고 중간에서 진퇴양난(進退兩難) 되었지마는,

그래도 우선 자기 부모는 부모고, 아내는 아내다  가지고, 주로 아내와 생활을 같이 하고 그러는데,

 어머니가 병이  가지고, 공양도  자시고 그러다가 너무 속을 썩어 가지고 중풍이 걸려 가지고는 대소변을 받어 내게 되었다.

 

그러자 아버지도  병이  가지고,  분이 나란히 누워서 그러니 누가 병수발을 하게 되냐 그말이여.

결국은  아들과 며느리가 병수발을 하게 되었는데, 아들은 자기 부모니까 성의를 다해서 할려고 그러고, 며느리는 은근히 속으로 감정이 좋지 못해 가지고, 처음에는  하는  하더니,

 

 방만 들어가면 너무 대소변을  이부자리에다가 싸고 그래서 도대체  방만 들어가면 창자가 뒤틀려서 들어갈 수가 없고, 처음에는 억지로 참고  했는데 나중에는 창자가 뒤틀리는 통에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고,

 

오래 앓게 되면 효자가 없다’고 옛날부터서 그런 말이 있는데,

 ,  ,  , 1, 이태, 3년 하는 동안에  증세는 점점 악화가 되어서 꼼짝을 못하면서, 먹기는 영판 많이 먹고 싸기도 많이 싸고 그런다.

 

그러니 자연히 그렇지 않아도 별로 효심이 없었던 며느리라 빨리 어떻게 그냥 죽어 버렸으면, 제발  빨리 죽어버렸으면하는 생각을 항시 가지고,

시부모는  듣는 데서 신랑한테도 부애만 나면  죽지도 않고 똥만 퍼싸고 자빠졌다 그러는데,

그것을 어찌 시부모가 병환이 나서 누워있다고 해서   눈치를 모를 것이냐.

 

어떻게 속이 상하지만 억지로 죽지는 못하는 것이고, 그렇게 아프면서도 암만 먹어도 배는  줄을 모르고 밤낮 배가 고프다. 갖다 주면 그저 쏵쏵 쓸어 먹고 돌아서서 똥을 퍼내고 그러는데,

환자도 여름에 더울  견디기 어렵고, 겨울에는 추워서 견디기가 어렵고, 방에다가 그저 영감님과 할멈이 번갈아 가면서 똥을 싸니 본인들도  견딜 일이고, 자식과 며느리는  말할 것도 없다.

 

그래 나중에는 하도 똥을 치기가 귀찮으니까 밥을 조끔씩 줄여  조끔씩 주는데, 인자는 배가 고파서  살겠어.

너무너무 ,  달을 조끔씩 먹으니까 자기가  똥이라도 먹고 싶을 정도로그렇게 배가 고프다.

 

그래서  가져 오라고 이년이 나를 굶어 죽일라고 그런다 소리소리 지르고 나중에 북북 기어 나오니까 밖으로 문을 쳐닫고 철창(鐵窓)질을 해서 나오지 못하게 가둬 놓고서,

똥을 싸서 뭉게거나 말거나 내비두고, 구녁으로 밥만 조금씩 넣어주고 ! 이렇게 했다.

 

그러다가 밥도 형식적으로 조금씩 넣어 주니까 배가 고파서 기진맥진하다가 소리소리 지르다가   쓰러지고, 그리되 가지고 결국은 처음에 영감님이 먼저 돌아가고,  다음에 할머니가 죽었습니다.

 

 

죽은 뒤에는 장사(葬事) 아주 거판스럽게 마을 사람 체모(體貌)도 있고 그러니까  지내서 장례를 치뤘는데, 머지않아서  며느리는 태기(胎氣)가 있어서 쌍둥이를 낳는데, 처음에   울음 소리가 없어.

그래서 이것이 벙어리라냐 무엇이다냐? 의심을 했는데, 울음소리는 없었지만 이것이 차츰차츰 젖도 먹고 그래서 쌍둥이를 아주 예쁘게 낳았다 그말이여.

 

예쁘게 낳아서 ! ‘금이야 옥이야하고, ‘이것   낳는 수고하지 아니하고 한번에  버렸으니  키워야겠다하고, 엄마 아빠가 둘이 서로 하나씩 안고서 너무너무 귀여워서  견디고,

이런 고생 안 하고 진즉 났으면 좋았을텐데 인제사 났다고, 그렇게 부모가 오래오래 고생을 하다 돌아간 것을 아주 그나마도 돌아가셔서 잘되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애들을 기르는데,

 

!  애가 돌이 지내가도 일어나지를 못하고,  살이 되어도 일어나지를 못하고 마냥 엎드리거나 그렇지 않으면 누워서 버르적거리기만 하지 일어나지를 못하고, 억지로 일으켜서 앉어도 비그르르  쓰러져 버린다 그말이여.

 

척추가 어떻게 연골동물처럼, 빳빳이 서지를 못하고 마냥 누워서 비글비글 한다. 그것  이상하다하고 아무리 허리를 문질러 봐도 소용없고, 일으켜 세워 봐도 소용없고.

3, 4, 다섯, 여섯, 일곱, 열이 되도록 종래 일어나지를 못하고, 밤낮 1 열두  누워서 똥오줌을 싸고 비글비글 한다.

 

그러니 사람이라면 돌이 지내가기 전에  일어나 앉기도 하고,  돌이 지나가면서 일어서서 걷기도 하고 그러는 건데, 밤낮 누워서 빈들빈들  뱀처럼 그런다. 그래도 그것을 어떻게 하냐 그말이여.

엄마 아빠가 그나마 항시 들여다 보고만 있어야지, 조금  데로 가서 일을 보거나 한눈만 팔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울고, 도대체 밖에 나가서 일도 못하고, 어디 더군다나  데가 있어도 가지도 못하고 ! 고약하게 되었어.

 

그래도 그것이 불쌍하기가 그지없지만 자식이라 어떻게 하는 것이냐 그말이어.

죽일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고, ! 자식만 쳐다보면은 가슴이 미어질  같이 불쌍하고 가슴이 아프지만  어떻게 하느냐 그말이여.

그놈이 차츰차츰  가지고 10 20 되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성질까지 고약해져 가지고 조금만 비위가 틀렸다 하면, 누워서 온갖 것을  때려 부수고 심술을 부리는데 걷잡을 수가 없다.

 

그러니 어디서 손님이 와도 챙피하니,  뒷방에다 가둬 놓고  나오게 하고, 그렇게 하면서  자식을 났는데 그땐 아주 좋은 딸도 낳고 자식도 낳고 했는데,

 애들도 나이가 차츰차츰 들어서 혼사 문제도 있고 그러니,  처음에 낳은 쌍둥이 자식 때문에  애들 혼사 관계도 지장이 있을  같고 하니까,

영판 뒷방을 하나 치워 가지고는,  속에다가 무슨 원숭이나 짐승 키우듯이 뒷방에다 가둬 놓고 그것을 키우는데, ! 말로서 표현할  없는 정신적 고통을 받으면서 그것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필시(必是) 누워서 여러 해를 병고(病苦) 생활을 하면서 사랑하는 자식과 며느리로부터 푸대접을 받고, 효도를 받지 못한  고생을 하고, 똥오줌을 싸다가 너무너무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품은  숨을 거둔  부모가 죽어 가지고 바로 자기집 자식으로 태어났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원래 고조 할아버지, 증조 할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제일 인연 깊은 집이 바로 자기집이니까, 자기집에  밑에 손자로 태어나고 또는 손녀로도 태어나고,  때로는 다른 집에 태어나 가지고 며느리나 손주 며느리로   집에 와서 살게도 되고 그러기 마련인 것입니다.

 

노년(老年)에 사랑하는 자식과 며느리로부터서 ! 형용할  없는 불효를 받고 고통을 받고, 죽을  어떻게 해서 죽었냐 하면 앓다가 그냥 죽은  아니라,

너무 음식을 많이 먹을려 그러고, 똥오줌을 한없이 싸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도대체 아들 며느리가 살라야  수가 없어. 밤잠도  자고 그러니까, 너무너무 귀찮고 그러니까 밥을 쪼금씩 주어 가지고 결국은 굶겨서 죽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사람이 죽을 때에 편안한 마음으로 숨을 거두어야지, 너무 깊은 애착에 빠져서 죽거나 원한에 사무쳐서 죽으면 반드시 좋은 곳에 가서 태어나기가 어렵고,

다시 태어난다 하더라도  원한 때문에  원한을 풀기 위해서, 원수 복수를 갚기 위해서 다시 태어나 가지고 상대방을 갖다가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갖은 복수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친한 데에서 원수가 생긴다』그랬는데, 원한이 깊으면  깊은 원한은 반드시 친한 데에서 생겨.

 

부모가 어찌 자식을 미워하고 복수를  생각이 있을까마는, 지나치게 배신을 당하고 너무너무 불효를 당하고 너무너무 억울하면,

 억울한 마음으로 이놈! 이년!’ 하고 생각 생각이 속으로  원한을 갖다가 다지고  다져서 그래 가지고 눈을 거두어 보시라 그말이여.

  없이  집에 자식으로 태어나서   살림을 망해 먹거나, 부모 속을 갈기갈기 찢어서 고추가루와 소금을 흩여 놓은 것처럼 그렇게 부모 속을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안이 복을 받고  좋은 아들과 딸을 낳고 싶으면,  좋은 며느리를 맞이하고 싶거든 반드시 조상과 부모에게 효도를 해야, 그래야  선망부모가  집으로 고마워서 태어날 때에는 효자와 효부로서  집에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심은 데  나고  심은 데  나는, 아주 컴퓨터에 넣어도 일호(一毫) 어김이 없을 만큼, 이것은 정확한 인과(因果)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금생에 지어서 금생에 받기도 하고, 금생에 지어서  다음 생에 받기도 하고, 금생에 지어서    뒤에 가서 받기도 할지언정, 한번 지어 놓은 것은 어떠한 형태로든지 기어코 받고야만 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도  가지 능치 못한 것이 있는데,  중의  가지가 지은 업을 면하지를 못한다이것입니다.

정업(定業) 난면(難免)이라 하는데, 이것이 부처님 삼불능(三不能) 하나입니다마는, 하물며 우리 중생이 지은 업을 어떻게 그것을 면할 수가 있느냐 그말이여.

 

지어 놓은 죄를 면할려고 하기 보다는 차라리 미리 악업(惡業)을 짓지 아니하고 선업(善業) 짓고, 선업보다도 지은  없는 최상승법(最上乘法) 의지해서 닦아 간다면, 우리는 비로소 영원한 행복을 얻고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을 것입니다.(1623~3520)

 

 

 

 

 

(3)------------------

 

지금 한국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 지체 부자유한 어린이와 어른들이 있습니다.

손과 발이 자유롭지 못하거나 척추가 온전하지 못하거나 하고,  언어가 분명틀 못한 그런 사람도 있고, ! 많습니다. 그런 수가 옛날에 비교해서  자꾸 나날이 불어가지 않는가 이렇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국가에서도 그러한 지체가 부자유하거나  척추가 부자유한 사람들을 위해서 많은 신경을 쓰고는 있습니다마는 아무리 신경을 써본들 한번 그렇게 태어난 사람을 어떻게  것이냐 그말이여.

 

부모에게 불효하고 남에게 억울하게 손해를 끼치고 원한을 심어 놓으면, 어느 집안이고 그런 것이 생겨나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입니다.

 

이미 생겨난 사람을 어떻게  것이냐? 

그것을 보고 가슴이 아프고 불쌍하고 그러기는 그지없지마는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추호(秋毫)도 미워하는 생각을 갖지  것이며, 원수 같이 생각하지  것이며,  보기에 챙피하게 생각하지  것이다 그말이여.

 

챙피하게 생각을 할수록에 더욱 좋지 못한 결과가 오는 것이고, 그것을 미워하거나 원망하거나 더군다나 제발  빨리 죽어져 없어졌으면, 그러한 생각을 꿈에도 갖지 말어라 이것입니다.

그러한 생각을 가지면  아이는 먼저 알고 있습니다.

나를 미워하는구나. 나를 죽기를 바래는구나. 내가  집에 있는 것을 챙피하게 생각하는구나  눈치가 빠르기는 육신통  사람보다도  눈치가 빠른 것입니다. 환히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생각을 갖는 한에는  사람은 점점  고약하게 굴게 되는 것이고, 점점   죽고 오래 사는 것입니다.

 10년간만 애를 먹이고 가리라 이렇게 마음 먹었다가도, 자기를 미워하고 죽기를 바래고 챙피하게 생각하면 20, 30년으로  나이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냐 하면 빚을 받으러 왔는데 빚을 기분좋게 갚어 줘야지, 그렇게 기분을 상하게 해주면서—내가 어거지로 돈을 뜯으러  것처럼, 내가 당연히 받을만 해서 받으러  빚을 갖다가 생판 억지 빚을 주는 것처럼 그렇게 하면, 빚을 받어가도 시원치 않다 그말이여.

 

 

그래서 참으로  빚을 온전히 갚을라면 그러한 지체가 부자유한 불구(不具)한 가족이 있으신 분은 있는 정성을  거기다 쏟아야 하고, 조금도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마음을 갖지 말어야 하고,

오히려 그런 사람을 대할 때마다 있는 정성을  쏟고, 항시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까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냐?

 지체가 자유롭지 못한 불구한  사람을 대할 때마다 자기의 과거에 지은 죄를 참회하고,

행여나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억울하게  일은 없나? 행여나 내가 사람을 차별 대우를  일은 없나? 부모에게 잘못한 점은 없나? 형제 간이나 이웃에게 잘못한 것은 없나?’

항시 자기를 반성하고 자기를 꾸짖고  채찍질을 해서 자기를 갖다가 인격을 향상시켜 나가는 데에 좋은 스승으로 삼고,

 

누워서 똥오줌을 싸고, 누워서 신경질을 내고 그것을 보고서 귀찮고 괴롭고 그런 마음을 내지 말고, 오히려 거기서 인내심을 배우고 자비심을 배우고 봉사하는 마음을 배우고, 거기서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마음을 배울  있도록 되어야 한다면,

그렇게만 된다면 그러한 스승은 있어서 좋은 것이지 없어지기를 바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 집안 식구 모두가  애를 보고서 배우고 느끼고 서로 화합하고 그렇게 해서 나날이 향상되어 가고, 그런다면 자연히 모든 식구가  애를 보고서 항시 흐뭇한 눈초리로  애를 지켜보아 주고 감사한 마음으로  애의 시중을 들어 준다면,

 애는 신경질도  부리게  것이고, 아주  집안 식구들의 마음을 편안케 해주면서 인연이 다할 때까지 그렇게 있다가, 과히 오랫동안  집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원한을  풀어 버리고 좋은 곳으로 가서 태어나게  것입니다.

 

 사람들이 지은 죄가 얼마 만큼 많은가에 따라서 시일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마는 설사 과거에 지은 업이 많고 빚이 많으면 좀더 오래 머물러 있는다 하더라도, 집안 식구가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상대를 하게 된다면 구태여 빨리 죽기를 바랄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이건 내가 도처에서 그런 것을  왔기 때문에,

이러한 오늘  우란분재를 맞이해서가족 인연 관계, 형제간 인연 관계, 부모 자식 간의 인연 관계, 이웃과의 인연 관계가 전부  그러한 원인으로 해서  그렇게 만나지기 때문에,

나를 해롭게 하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복수를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인과법(因果法) 깨닫고 자기를 반성하고 참회해서 자비로써 상대하게 된다면, 원수(怨讐) 다시  은인(恩人)으로 변하게  것입니다.

 

더군다나 최상승법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과거의 업으로 원수로 만났다 하더라도,  원수가 도업(道業)을 성취하는데 도반(道伴)으로서 만나지게 되고, 스승으로서 만나지게  것입니다.

 

이렇게  간다면, 이것이 바로  국민이 화합을 하게 되고, 서로 도웁고 사랑할  있는 그러한 한겨레가  것이고, 이러한 정신을 확대해 나간다면  세계도  가정이 되고  가족이   밖에는 없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3521~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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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多生怨債起於親  莫若多生不識人’ ;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預修十王生七齋儀纂要) (大愚集述) 13 소청명부편(召請冥府篇) 게송 참고(한국불교전서 11).

*(게송) 曾爲浪子偏憐客  慣愛貪盃惜醉人’ ; [금강경오가해] 일체동관분(一切同觀分) 야부도천(冶父道川) 게송 참고.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 ; 도저히 헤아릴  없는  시간을 말한다.

아승지겁(阿僧祇劫) 보살이 부처님이 되기 위해서 수행하는 아주  시간.  수행의 기간을  부분으로 나누어서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이라 한다.

*고행(苦行) ; ①어떤 경지에 이르거나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육신을 극도로 괴롭히는 수행. ②깨달음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가지 고난을 겪으며 하는 수행.

*육바라밀(六波羅蜜) ; 보살이 열반(涅槃) 이르기 위해서 해야  여섯 가지의 수행.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 이른다.

*희사(喜捨 기쁠 , 버릴 ) ; 보상을 구하지 않고, 기쁘게 재보(財寶) 베푸는 . 정사(淨捨정시(淨施)라고도 .

*고행난행(苦行難行) ; 난행고행(難行苦行). 깨달음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가지 고난을 겪으며 하는 수행.

*윤회(輪廻) ; 수레바퀴가 끊임없이 구르는 것과 같이, 중생이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 육도(三界六道) 생사 세계를 그치지 아니하고 돌고 도는 .

*고해(苦海) ;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삼계(三界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에서 생사의 괴로움이 무한하므로 바다에 비유함.

*우란분재(盂蘭盆齋); 우란분(盂蘭盆) 산스크리트어 ullambana 음사로 구도현(救倒懸)이라고 번역되기도 하는데, () 식기의 뜻으로  음식을 죽은 자의 영혼에 바쳐 거꾸로 매달려진 고통을 구한다는 .

석존 당시 목건련(犍連)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제도하기 위하여 음력 7 15일에 백가지 음식을 장만하여 대중에게 공양한 데서 연유하며 백중(百衆)이라고 한다.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사람의 선망부모가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 수천만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부모가 바로  사람의 부모고,  사람의 부모가   부모여서,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 하는 것입니다.”

*십대제자(十大弟子) ; 석가모니의 제자  수행과 지혜가 뛰어난 10명을 이르는 .

*목건련 (犍連, 目連) ; 산스크리트어 maudgalyāyana 음사. ()목건련 또는 마하(摩訶)목건련이라고도 한다. 원명 꼴리따. 부처님 십대제자(十大弟子)  사람.

마가다국(magadha) 바라문 출신으로, 인근 마을의 사리불(舍利弗) 친하여 어느  바라문교의 축제를 구경하다가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스승을 찾아나서 라자가하(王舍城) 유명한 회의론자 산자야 문하로 들어갔으나 완전한 마음의 평화를 얻지는 못하던 중에,

사리불이 라자가하의 거리에서 탁발을 하던 부처님의 제자 앗사지(馬勝) 만나 들은 일체는 원인이 있어 생기는  / 여래는  원인을 설하시네 / 그리고   소멸까지도 / 위대한 사문은 이와 같이 가르치네라는 연기(緣起) 가르침을 사리불한테 듣고는,

사리불과 산자야의 제자 250명과 함께 죽림정사를 방문해 부처님께 귀의했다. 신통력이 뛰어나 신통제일(神通第一)이라 일컬음. 사리불과 함께 불교교단의 중심인물이었다.

붓다보다 나이가 많았고, 탁발하는 도중에 외도(外道)들이 던진 돌과 기왓장에 맞아 고통을 겪는 중에, 사리불이 열반에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붓다에게 나아가 열반에 들겠다고 말씀 드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다 마수촌에서 열반에 들었다.

*목련경(目連經) ; 목련 존자(目連尊者) 지옥에 빠진 어머니를 건진 일을 다룬 경문으로, 음력 칠월 백중날이면  경을 읽고 기도한다.

*신통(神通 불가사의할 /통할 ) : 수행을 ()하여 도달하는 걸림없는 초인간적인() 능력.

*자자(自恣 스스로 /마음대로 ) ; 안거(夏安居) 끝나는 날에 수행자들이 한곳에 모여 자신의 잘못을 고백(告白)하고 참회(懺悔)하는 의식.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

*봉행(奉行) ; ①뜻을 받들어 행함. ②제사나 의식 따위를 치름.

*영가(靈駕) ;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높여 부르는 . () 정신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가피(加被 더할·베풀 /입을·두를 ) ; 불보살(佛菩薩)에게 위신력(威神力) 받는 . 불보살이 중생에게 불가사의한 힘을 부여해서 이익을 주는 . 가호(加護) 같음.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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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獨守空房) ; ①아내가 남편 없이 혼자 지내는 것. ②혼자서 지내는 것.

*부애 ; 부아(분하고 노여운 마음).

*진퇴양난(進退兩難)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매우 어려운 처지.

*병수발(病수발) ; 병시중(病시중, 병든 사람을 돌보아 ).

*철창(鐵窓) ; 철창(鐵窓)은 ①창살이 쇠로 된 창문 ②'감옥(監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질'은 일부 명사 뒤에 붙어,  행위나 일을 낮잡는 뜻을 더하여 명사를 만드는 .

*내비두다 ; '내버려두다(건드리거나 상관하지 않고 그대로 두다, 돌보거나 보살피지 않다)' 사투리.

*체모(體貌  /얼굴 ) ; 체면(體面). 남을 대하기에 번듯하고 떳떳한 입장이나 면모.

*필시(必是) ; 어긋남이 없이 확실히.

*일호(一毫) ; ' 가닥의 '이라는 뜻으로 극히 작은 정도를 이르는 .

*인과(因果) : 무엇이나 원인 없는 결과가 없고 결과 없는 원인이 없다。콩 심은 데 콩이 나고,  심은  팥이 나서,  세상의 온갖 일과 모든 물건이 반드시 인과의 법칙 대로 되어 가는 것이다.

사람의 일도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짓을 하면 재앙을 받아서 () • () • () • () 하나도 우연한 것이 없다. 그러나  보응(報應) 나타남이 원인을 짓는  즉시로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환경이 복잡하고, 마음 쓰는 것이 또한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쪽부터 먼저 실현되어, 짓는  당장에 받게 되는 순현보(順現報), 짓는  즉시에 받지 않고  다음 시기에 받는 순생보(順生報), 받기는 반드시 받되 언제 받게 될지 일정하지 않은 순후보(順後報) 있다.

  가지 과보(果報) 금생(今生) 안에 실현되기도 하고, 여러 (多生) 통하여 되기도 한다。그러므로 착한 사람이 빈천하거나, 악한 사람이 잘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정업(定業) ; 과거에 지은 업에 따라 현세에서 받게 되는 과보(果報).

*난면(難免) : 면하기 어려움.

*삼불능(三不能) ; 당나라 숭악(崇嶽) 원규(元珪) 부처님의 3(三能) 3불능(三不能) 세움.

(1) 3(三能) - 부처님의 3가지 능한 .

①일체 () ()해서 만법을 아는 지혜를 이루는 . ②모든 중생의 성품을  알고, 억겁(億劫) 모든 일을 막힘이 없이  아는 . ③한량없는 중생(무량중생) 제도하는 .

(2) 3불능(三不能) - 부처님의 3가지 능치 못한 .

①무량겁으로부터서 지은 정업(定業) 멸하지 못함. ②인연없는 중생을 제도하지 못함. ③무량중생을 제도하실 수는 있으나 중생계를  제도하지 못함.

*악업(惡業) ; 나쁜 결과의 원인이 되는 나쁜 행위. 또는 전생(前生) 나쁜 행위.

*선업(善業) ;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는 착한 .

*추호(秋毫 가을 /가는  ) ; ‘추호도’, ‘추호의 꼴로 쓰여, 가을에 짐승의 털이 매우 가늘어지는 데에서 가을 털끝만큼 매우 조금 비유적으로 이르는 .

*어거지 ; 억지(생각이나 주장을 무리하게 내세우거나,    일이나 해서는   일을 무리하게 기어이 해내려는 고집).

*생판 ; ①아주 낯설고 생소하게. ②터무니없이 무리하게.

 

 

 

 

 

------------------(3)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도반(道伴) ; 함께 불도(佛道) 수행하는 . 불법(佛法) 닦으면서 사귄 벗.

Posted by 닥공닥정
하안거 해제 백종2015. 8. 23. 11:14

 

§(454) (게송)약인투득상두관~ / 백종(百種) 우란분재(盂蘭盆齋). 선망부모(先亡父母)의 천도(薦度) / 불설목련경(佛說目連經).

 

백종날은 선망부모를 천도하는 날로 오래전부터서 전해 내려오는 날인데, 일주일 전에 칠석날은 살아 있는 사람의 수명장수와 복덕구족을 비는 그러한 전통 법요식 날이라면, 오늘은 돌아가신 분, 선망부모나 선망 칠세(七世) 부모, 억겁다생(億劫多生)의 선망부모와 또 인연 있는 가족 친척의 모든 영가(靈駕)를 천도하는 그러한 참 뜻깊은 날입니다.

 

**송담스님(No.454)—91년 하안거해제 법어(91.08.24) (용454)

 

(1) 약 21분.

(2) 약 10분.

 

(1)------------------

 

약인투득상두관(若人透得上頭關)하면  시각산하대지관(始覺山河大地寬)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불락인간분별계(不落人間分別界)하면  하구녹수여청산(何拘綠水與靑山)이리요

나무~아미타불~

 

약인투득상두관(若人透得上頭關)하면  시각산하대지관(始覺山河大地寬)이다.

만약 사람이 상두관(上頭關)을 뚫어 버리면 비로소 산하대지가 너그러운 줄을 깨달을 것이다. 상두관은 확철대오, 생사 없는 도리를 확철대오 하는 것이어.

그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 화두를 타파(打破)해서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을 깨달아 버리면 산하대지가 너그러운 것을 깨달아. 어디를 가나 걸릴 것이 없고 막힐 것이 없고.

 

불락인간분별계(不落人間分別界)하면, 인간의 분별계(分別界)에 떨어지지 아니하면,

하구녹수여청산(何拘綠水與靑山)이리요. 푸른 물과 푸른 산에 무엇이 걸릴 것이 있느냐.

 

분별심. 어디는 좋고 어디는 나쁘고, 어디는 수용(受用)이 좋고, 어디는 공기가 좋고, 어디는 경치가 좋고, 어디는 시끄럽고, 그러한 분별계에 떨어지기 때문에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에이, 저기는 안 좋다더라, 이리가자’

저리 가면 운력(運力)이 많고, 이리가면 수용이 좋고, 그래 가지고 해제를 해 가지고 방부(房付)를 드릴 때가 되면은 그것 때문에 몹시 모다 복잡하다 그말이여.

 

그런데 화두를 타파해서 분별심만 없다면 동쪽으로 간들 무엇이 걸리며, 남쪽으로 간들 무엇이 걸릴 것이냐.

어느 선방 어느 절에 간다 하더라도 분별심만 떨어져 버리고, 오직 생사(生死)가 무상(無常)한 건 줄만 확실히 느끼고서 정진해 나간다면 어디를 간들 걸릴 것이냐 그말이여.

 

오늘 신미년 해제일을 맞이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용화사 30명 대중과 보살선원의 160여명의 보살 대중을 비롯해서 용주사 중앙선원 대중 또 전주 위봉사 비구니 선객 대중, 그리고 의정부 회룡사 회룡선원 대중, 그리고 수원의 보명선원 대중,

기타 멀고 가까운 모두 선원이나 사암(寺庵)에서 정진하는 사부대중(四部大衆)들이 이렇게 법보전 안팎에 가득히 운집(雲集)을 했습니다. 

 

이 해제 법요식을 맞이해서 조실 스님의 활구참선(活句參禪) 법문, 활구선을 수행해 나가는 것에 대한 자상한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설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백일기도 회향에다가 백종(百種) 우란분재(盂蘭盆齋), 선망부모(先亡父母)의 천도(薦度)하는 백종 법요식을 거행하는 날입니다.

 

이 백종날은 선망부모를 천도하는 날로 오래전부터서 전해 내려오는 날인데, 일주일 전에 칠석날은 살아 있는 사람의 수명장수와 복덕구족을 비는 그러한 전통 법요식 날이라면,

오늘은 돌아가신 분, 선망부모나 선망 칠세(七世) 부모, 억겁다생(億劫多生)의 선망부모와 또 인연 있는 가족 친척의 모든 영가(靈駕)를 천도하는 그러한 참 뜻깊은 날입니다.

 

어째서 오늘 이 백중날 7월15일 해제날 우리의 선망부모를 천도하게 되었는가?

그것은 부처님 때부터서 부처님의 제자 목련존자(目連尊者)가 부처님의 법력(法力)과 부처님의 지시에 따라서 죄를 짓고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져 있는 어머니 청제 부인을 천도하는 그러한 유래가 있은 이래로 오늘날까지 선망부모를 천도하는 날로 전해 내려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겠지마는 우란분(盂蘭盆)이란 말은 인도 말인데 구도현(救倒懸), 거꾸로 매달린 것을 구제하는 날이다.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거꾸로 매달려 가지고 참 무서운 고(苦)를 받는 선망부모를 그걸 구제하는 날이다’ 그래서 우란분재인데,

 

 

목련존자는 원래 백만장자의 아들로 왕사성에 태어났었는데 그 아버지가 많은 재산을 남겨놓고 돌아가셨는데 그래서 그 청제 부인이라고 하는 어머니와 단둘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재산이 차츰 없어지고 삼천 관이 남았어.

 

삼천 관(三千貫)이라 하면은 요새 돈으로 얼마가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삼천 관이 남아서 그 천 관은 어머니를 드리면서 ‘이것으로 집안 살림을 꾸려 가시라’ 그러고.

또 천 관은 ‘이것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좋은 곳으로 가시기 위해서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에 공양(供養)을 올리고 매일 오백 명의 수행하는 스님네들을 초청해다가 공양을 올리도록’ 그렇게 부탁을 하고,

그 다음에 천 관은 ‘자기가 가지고 저 멀리 가서 장사를 해 가지고 돈을 많이 벌어 가지고 오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천 관은 자기가 가지고 가고, 이천 관은 어머니께 맡기고 떠났습니다.

 

목련존자의 어머니이신 청제 부인은 이천 관이라고 하는 큰돈을 가지고 아들이 떠난 그 다음날부터서 종을 모다 불러다 놓고,

“이제 아들이 떠났다. 그러니 이 재산과 모든 것은 내 권한이고 내 책임이니까, 첫째 너희들이 주의할 것은 승려들이 우리집 앞에 얼씬을 못하게 해라. 와서 나를 교화하려고 하거나, 탁발을 오거나 걸식을 오면은 무조건 몽둥이로 뚜드려 패서 쫓고 그래도 안 가면 때려 죽여라”

 

그렇게 아주 엄명을 내려 놓고, 그리고서는 날이면 날마다 돼지와 양과 닭과 개 이런 짐승들을 사서, 강아지 모다 그런 것을 사서 모아 가지고 잘 먹여 가지고는,

그놈이 살진 다음에는 그놈을 매달아 놓고 칼로 찔러서 피를 받아서 동이에다 담고, 그리고 그놈을 뚜드려 패서 피를 모아 가지고, 그 피로 무엇을 하느냐 하면은 사교(邪敎), 삿된 종교를 믿어 가지고 제를 지내. 그래야 자기가 부자가 되고 그런다 해 가지고.

 

근자에 오대양 사건(五大事件)으로 그 삿된 종교를 믿어 가지고 모다 사기를 치고, 사람을 모다 자살을 했는지 타살을 했는지 많은 사람을 죽이고 해 가지고 몇 해 전에 있었던 사건인데, 요새 그것이 다시 자수한답시고 뒤집어져 가지고 요새 세상을 참 시끄럽게 하고 있는데 사교를 믿으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어쨌든지 종교를 믿을라면은 정교(正敎), 정법(正法)을 믿어야지 삿된 종교를 믿으면 저도 죽고 남도 죽이고 사회도 그것으로 인해서 혼란이 일어나고 나라도 망하는 법입니다.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삼악도(三惡途)에 떨어져서 헤어날 길이 없는 것이여. 사교라 하는 것은 그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그렇게 세월을 지내고 있는데, 그 목련존자는 고향을 떠나가지고 천 관을 가지고 장사를 잘해서 삼천 관이나 돈을 벌어 가지고 고향에 돌아왔어.

돌아오는데 그 먼저 자기 수하를 보내 가지고, 가서 우리 어머니가 내 말대로 살림을 잘 꾸려 나가고 또 날마다 오백 스님네를 청해다가 공양을 올리고 이렇게 잘하고 계시면 내가 이 삼천 관을 가지고 가서 어머니를 모시고 잘살 것이고,

어머니가 그것을 지키지 아니 하시고 잘못하고 계신다면 나는 이 길로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 길로 가서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해서 이 돈을 다 보시를 하고 공양을 하리라.

 

그렇게 해서 사람을 보내 보니까 그 (청제 부인의) 종이 멀리 바라보니 그 목련존자와—목련존자는 그때는 목련존자가 아니고 나복(羅卜)인데, 나복이와 같이 떠난 종이 저만큼 온다 그말이여.

그래서 (나복이) 온다고 그 청제 부인한데 말하니까 “그럼 나가서 문을 쳐닫고 못 들어오게 하라”

그래 놓고는 갑자기 모다 돼지, 뭐 매달라 놓은 거 다 치우고 그리고는 그릇이다, 반찬 그릇이다 모두 다 널어놓고 오백 승(僧)을 모셔다가 공양을 올린 것처럼 모다 다 꾸며 놨다 그말이여.

 

그래 놓고는 (나복의) 종에다가 “여봐라, 내가 내 아들이 떠난 뒤에 3년 동안을 이렇게 오백 승을 청해다가 공양을 올리고 재를 지내고 이렇게 잘했다. 그러니 어서 도련님을 모시고 오너라”

 

그래 인자 목련존자는 그 종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마을 사람들이 와 가지고 “당신 어머니는 당신이 떠난 뒤에 사교를 믿고 살생을 하고, 집에 오는 스님네는 날마다 몽둥이로 뚜드려 패서 죄만 많이 짓고 그랬다” 그러니까 그 말을 듣고 나복이가 거기서 혼절을 해 가지고 넘어졌다 그말이여.

 

그래 청제 부인은 이제나 올까, 저제나 돌아올까 하고 만단(萬端)의 준비를 해 놓고 기다려도 아들이 안 오니까, 그래 나가 보니 아들이 기절을 해 가지고 땅에 쓰러져 있다 그말이여. 그래서 흔들어 깨웠어.

그래 가지고 “너는 내가 맹세한 것을 잘 들어 봐라. 저 강물이 저렇게 출렁이건만 그 상류에는 반드시 근원이 있는 법이다. 사람을 성공하게 하는 자는 적고, 사람을 망하게 하는 자는 많은 것이니라”

아주 시치미를 뚝 따고, 닭 잡아먹고 오리발을 내놓는 데, 기가 막히다 그말이여.

 

“내가 만일 네가 집을 떠난 뒤로부터 날마다 너를 위해 오백 승을 청해다가 재를 올리지 않았다면 이제 내가 집에 돌아가자마자 중병에 걸려 가지고 7일 뒤에는 죽어 가지고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내가 이렇게 맹세를 해도 못 믿겠느냐?” 그러니까,

 

목련 존자가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어머니가 저렇게 까지 맹세를 하시니 어머니 말씀이 옳겠지’하고,

집에 가보니까 정말 오백 스님네를 청해다가 공양을 올린 뒤의 반찬 그릇이 늘어져 있고, 음식 그릇이 널어져 있고 숟갈과 그런 것이 모다 있는데, 거판스럽게 모다 큰 잔치한 뒷끝이 분명하다 그말이여.

 

‘그렇구나! 마을 사람이 공연히 나한테 어머니를 모략(略)을 했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그리 있는데,

아! 어머니가 갑자기 병이 나더니 중병에 걸려 가지고 7일 뒤에는 돌아가셨다 그말이여.

그래서 참 너무 기가 막혀서 어머니를 갖다가 장례를 잘 지내고, 3년 동안을 시묘(侍墓)살이를 했어.

 

그 정성을 다해서 어머니가 참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축원을 하면서 시묘살이를 하고서 살림을 다 정리해 버리고 그리고 부처님을 찾아가서 출가를 했습니다. 부처님 제자가 되어서 열심히 도를 닦았어.

도를 닦아 가지고 십대제자(十大弟子) 중에 신통제일(神通第一)이 되었어. 십대제자 중에 여러 가지 훌륭한 제자들이 많지마는 신통으로서는 목련존자를 덮을 사람이 없었다.

 

그렇게 제자가 되었으나 신통으로써 저 천상에를 올라가 보니 ‘틀림없이 거기를 가면 아버지도 거기 계실 것이고 어머니도 거기 계실 것이다’하고 올라가서 보니까 화락천(化樂天)에를 가니 아버지는 거기 계셔서 만났는데 어머니가 없어.

‘그 이상하다’하고 내려와서 부처님께 여쭈니까 “느그 어머니는 죄를 많이 지어가지고 지옥에 가서 있다”

 

어머니가 죄를 지을 리가 없고, 그래 지옥에 가서 이리저리 다 온갖 지옥을, 팔만 지옥을 다 찾아봐도 어머니를 못 찾어. 그래서 부처님 앞에 다시 와서 여쭤보니까 “너의 어머니는 무간지옥에 가서 있느니라”

무간지옥(無間地獄)에 찾아가서 들어가려고 그러니 어떻게 성벽이 높고 칠중으로 싸여 가지고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어. 문을 열 수가 없어.

 

그래서 다시 부처님한테 와서 “어떻게 하면 그 무간지옥을 들어갈 수가 있습니까?”(처음~20분55초)

 

 

 

 

 

(2)------------------

 

“보통 신통으로도 못 들어간다” 부처님께서 가사(袈裟)를 벗어서 주시고 그것을 입게 하고, 당신이 가지고 다니신 육환장(六環杖)을 주어서 “이것을 가지고 가서 지옥문 앞에 가서 3번을 흔들고 3번을 땅을 치면 지옥문이 열릴 것이다”

그래 가지고 가 가지고 그렇게 하니까 자물쇠통이 떨어지면서 지옥문이 열린다.

 

들어가니까 옥졸들이 나와서 “어떻게 이 문을 열고 들어왔느냐? 아무도 들어올 수가 없는데 어떻게 들어왔느냐?”

“나는 부처님 제자 목련존자다”  “부처님이 누구냐?”

“석가모니 부처님으로 이 세상에 제일가는 성현이시다”  그러냐고, “그럼 여기를 뭣하러 왔는고?”

“우리 어머니를 찾으로 왔다”  “어머니가 여기에 있는 줄 어떻게 알았느냐?”

“우리 부처님께서 '여기에 있다'고 가르쳐 주셨다”

 

그래 들어가서 청제 부인을 찾아서 청제 부인이 나왔는데, “당신 아들 목련이 찾아왔는데 그런 아들이 있느냐?” 그러니까 “내 아들은 목련이가 아니다. 내 아들은 중이 된 일도 없고, 목련도 아니다”

그래서 다시 와서 “당신과 같은 아들을 없다고 그런다”하니까, “내가 출가하기 전에는 목련이 아니고 나복(羅卜)이다. '나복'이 아들이고 그 어머니는 '청제 부인'이다”

 

다시 가서 물어 보니까 그렇다고 그러거든. 그래서 옥졸이 청제 부인을 창으로 이리 찌르고 저리 찌르고 갈쿠리로 턱! 갈빗대에다 걸어서 끌고 나왔다 그말이여.

피투성이가 되어 가지고, 머리는 풀어서 산발(髮) 해 가지고 도대체 알아 볼 수가 없어.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고 자세히 통성명(名)을 해보니까 분명히 어머니다 그말이여.

 

이야기도 “내가 이렇게 참 일일일야(一日一夜)에 만사만생(萬死萬生)을 하는 무서운 고통을 받고 있으니 무슨 수를 쓰든지 나를 좀 구해 달라”고 사정을 하는데,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말도 몇 마디 하지 못하고, 시간이 되었으니까 다시 고문을 받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창으로 탁 찍어 가지고 끌고 들어가는데 그 비참하고 참혹한 광경을 볼 수가 없어.

그래서 거기서 머리를 땅에다 짓치면서 목련존자도 유혈이 낭자하도록 땅에다 머리를 치면서 통곡을 했어.

 

그리고 다시 부처님께 돌아와 가지고 “어떻게 하면 이 우리 어머니를 구제할 수가 있겠습니까?”

“대보살(大菩薩)을 청해다가 대승경전을 읽어라” 그래서 문수보살, 보현보살 그런 대보살을 청해다가 대승경전을 읽으니까 그 지옥문이 열려 가지고 모두가 다 풀려났는데 자기 어머니는 안 풀려나.

 

그래서 또 다시 부처님께 여쭤서 “어떻게 우리 어머니 찾을 길이 없으니 우리 어머니가 어디로 갔습니까?”

“너의 어머니는 죄가 무거워서 대지옥에서 나와 가지고 소흑암(小黑闇) 지옥에 들어갔다”

“어떻게 하면 또 어머니를 풀려나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또 대보살을 청해다가 대승경전을 읽어라” 또 그대로 했단 말이여. 그러니 소흑암 지옥에서 풀려났는데 또 어머니를 만날 수가 없어.

 

“어디를 갔습니까?” 부처님께 여쭈니까 “아귀도(餓鬼道)에 떨어졌느니라”

“그럼 아귀도에서 어떻게 하면 구제할 수가 있겠습니까?”  “또 대보살들을 청해다가 대승경전을 읽어라” 또 그렇게 하니까 아귀도에서 풀려났는데 신통력으로 찾아 봐도 어머니를 만날 수가 없어.

 

“우리 어머니는 어디로 갔습니까?” “간신히 풀려나 가지고 이 왕사성 안에 어느 부잣집 개가 되어 가지고 있느니라”

그래 가서 보니 개가 있는데 개가 알아봐. 알아보고 “내가 네 어미 청제다” 그러면서 그렇게 좋아하고 펄떡펄떡 뛰면서 허리를 몸으로 뛰어오르면서 핥아먹고 그런다 그말이여.

 

그러니 “고통이 어떠냐?”하니까 “이것은 인자 견딜만하다. 뭐 식은 밥도 주고, 고기 뼉다구도 주고 하니 이만하면 살겠다. 무간지옥, 그 무서운 지옥고를 받던 일을 생각하면 치가 떨리고 이가 갈리고 다시는 내가 거기는 갈 마음이 없다. 개만 되어도 이만하면 살겠다” 그러는데 목련존자가 보니 기가 막히다 그말이여.

 

그래서 부처님한테 와서 “어떻게 하면 저 개 과보(果報)를 받고 있는 우리 어머니를 구제할 수가 있겠습니까?”

“백중날, 7월 보름달 해제를 하고 자자(自恣)회 법회를 열기 위해서 운집한 사부대중을 위해서 대중공양(大衆供養)을 올려라. 백가지 음식과 과일을 잘 장만해 가지고 그 해제를 맞이한 선객(禪客) 스님네께 공양을 올리면 개의 과보를 받고 해탈도를 증득할 것이다”

 

보통 백중날에는 선망부모를 천도한답시고 이렇게 영단(靈壇)에다가 많은 음식과 과일을 이렇게 올려서 어쨌든지 선망부모를 천도하기 위해서 그렇게 정성을 드리는데 그 정성은 참 감탄할 만 하나,

그 백중날 선망부모를 천도하기 위해서 영가 앞에다가 산더미처럼 쌓아 놓음으로써 영가 천도가 되는 것이 아니고,

해제날, 참선을 하고 해제(解制)하신 스님네께 맛있는 음식과 과일을 공양을 올려야 아귀도에 떨어지거나, 무간지옥에 떨어지거나, 축생도에 떨어진 선망부모를 정말 천도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거여.

 

그래서 여러 신남신녀(信男信女)들은 백종의 뜻을 잘 알아야 돼. 영단에다 차려 놓는 게 아니야.

물론 영단에도 정성을 다해서 차려 올린 것도 좋지만 첫째는 스님네께 공양을 잘 올려야 해. 맛있는 음식도 가지가지 좋은 음식도 올리고, 맛있는 과일도 올리고 또 여비도 형편 따라서 올리고 이렇게 해서 그 스님네..

 

어째서 스님네께 공양(供養)을 올려야 하냐 하면은 석 달 동안을 참선을 하시고, 정진을 하시고, 용맹정진을 하셨기 때문에 그 가운데에는 반드시 견성(見性)한 도인(道人) 스님네도 있을 것이고,

설사 확철대오(廓徹大悟)를 못했을망정 업장(業障)이 소멸(消滅)하고 깨끗이 식(識)이 맑아져서 머지않아서 도를 통할 분도 있을 것이다 그말이여.

 

그리고 모두가 계행(戒行)을 지키면서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닦았기 때문에 다 무심(無心) 경계에 모다 들어가서,

그러한 스님네께 공양을 올려야 그 공덕으로 무간지옥에 떨어진 선망부모, 아귀도에 떨어진 선망부모, 축생도에 떨어진 선망부모가, 그러한 깨끗한 마음으로 축원을 해 주시고 또 경을 읽어 주시고, 축원을 해 주심으로서 선망부모를 천도할 수 있는 것이다 그거거든.(20분56초~30분35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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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약인투득상두관~’ ; ①『석문의범(釋門儀範)』 다비문(茶毘文)—쇄골편(碎骨篇) 참고. ②卍新纂續藏經 제65책 《高峰龍泉院因師集賢語錄》 제13권 ‘涅槃法語門—散灰’ 참고.

*상두관(上頭關) ; 조사관(祖師關). 조사의 경지에 이르는 관문(關門), 곧 화두(공안)을 말함.

관문(關門)은 옛날에 국방상으로나 경제상으로 중요한 곳에 군사를 두어 지키게 하고, 내왕하는 사람과 수출입하는 물건을 검사하는 곳이다.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할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화두(공안)를 타파(打破) ; ‘참나’를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

*본래면목(本來面目 밑 본/올 래/낯 면/눈 목) ;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분별계(分別界) ; 분별 경계(分別境界).

*분별(分別) ; ①대상을 차별하여 거기에 이름이나 의미를 부여함. 대상을 차별하여 허망한 인식을 일으키는 인식 주관의 작용. ②구별함. ③그릇된 생각.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의 이치(理致)에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주(主)라고 할 때 일체의 객(客). ③시비(是非)•선악(善惡)이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과 순경(順境), 내경(內境)과 외경(外境)이 있다.

[참고] 송담스님(No.336)—87년 8월 첫째일요법회(87.08.02)에서.

인간의 분별계(分別界)란 게 무엇이냐?

탐진치 삼독이 인간의 분별계요. 오욕락이 인간의 분별계요. 희로애락이 인간의 분별계요. 생로병사가 인간의 분별계요. 빈부귀천이 인간의 분별계여.

어디에 떨어지거나 인간의 분별계에 떨어졌다 하면 그것이 바로 생사윤회인 것입니다.

*수용(受用) ; (물건을 남에게) 받아 씀.

*운력(運力) ; '함께 힘을 기울인다'는 의미. '많은 사람이 구름같이 모여서 일을 한다'는 의미로 운력(雲力)이라고도 하며,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하여 하는 일'이란 우리말 '울력'과 같다. 의미와 관계없이 운력(運力)은 사찰에서 대중들이 모여 육체적인 노동을 함께 한다는 뜻.

*방부(房付 방•거처 방/줄•부탁할 부)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하는 일.

*사암(寺庵) ; 절과 암자.

*사부대중(四部大衆) ; 불문(佛門)에 있는 네 가지 제자. 곧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참고] 우바새-upasaka의 음역. 속세에 있으면서 불교를 믿는 남자.(같은 말=靑信士,靑信男,信男,信士,居士,近事男,近善男,善宿男) 원래의 말뜻은 모시는 사람. 받들어 모시는 사람. 우바이-upasika의 음역. 속세에 있으면서 불교를 믿는 여자. (같은 말=靑信女,近事女,近善女,近宿女)

*운집(雲集 구름 운/모일 집) ; 구름(雲)처럼 모인다(集)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백종(百種) ; 음력 칠월 보름날. 석 달간의 하안거(夏安居)를 마치는 날. 하안거를 마친 수행자들에게 공양을 올리어 그 공덕으로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제한 목련존자의 효심을 기원으로 하는, 우리의 선망부모의 영가를 천도하는 법요식을 거행하는 날(우란분회 盂蘭盆會). 백중(百衆)·백중(百中)이라고도 한다.

불교가 융성했던 신라·고려 시대에는 이날 국가적으로 '우란분회'를 열었으나 조선 시대 이후로 절에서만 여러 가지 음식을 갖추어 재를 올리고, 농가에서는 이날 하루 농번기의 피로를 씻기 위해 머슴을 쉬게 하였다.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년(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저 사람의 선망부모가 곧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는 수천만 번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내 부모가 바로 저 사람의 부모고, 저 사람의 부모가 다 내 부모여서, 내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다 소중히 여기게 되고, 내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또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라 하는 것입니다.”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일.

*억겁다생(億劫多生) ; 무한히 길고 오랜 세월 동안 윤회하면서 태어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생(세상).

*영가(靈駕) ;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높여 부르는 말. 영(靈)은 정신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가(駕)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존자(尊者) ; ①산스크리트어 āyuṣmat 수행이 뛰어나고 덕이 높은 수행자를 일컫는 말. ②성자. 현자.

*법력(法力) ; ①체득한 달마(法)의 힘. ②가르침의 힘. 불법의 공덕. 불•보살의 위신력(威神力)을 중생에게 떨쳐 이익을 주는 것. 불법수행의 결과 얻은 힘.

*무간지옥(無間地獄) ; 아비지옥(阿鼻地獄)이라고도 함. 아비(阿鼻)는 산스크리트어 avīci의 음사(音寫)로서 ‘아’는 무(無), ‘비’는 구(救)로서 ‘전혀 구제받을 수 없다’는 뜻. 고통이 끊임없으므로 무간(無間)이라 함.

아버지를 죽인 자, 어머니를 죽인 자, 아라한을 죽인 자, 승가의 화합을 깨뜨린 자, 부처의 몸에 피를 나게 한 자 등, 지극히 무거운 죄를 지은 자가 죽어서 가게 된다는 지옥.

이 지옥에 떨어지는 죄인에게는 필파라침(必波羅鍼)이라는 악풍(惡風)이 있는데 온몸을 건조시키고 피를 말려 버리며 또 옥졸이 몸을 붙잡고 가죽을 벗기며, 그 벗겨낸 가죽으로 죄인의 몸을 묶어 불 수레에 싣고 훨훨 타는 불구덩이 가운데에 던져 넣어 몸을 태우고,

야차(夜叉)들이 큰 쇠 창을 달구어 죄인의 몸을 꿰거나 입, 코, 배 등을 꿰어 공중에 던진다고 한다. 또는 쇠매(鐵鷹)가 죄인의 눈을 파 먹게 하는 등의 여러 가지 형벌로 고통을 끊임없이 받는다고 한다.

*삼보(三寶) ; 부처님(佛寶)과 부처님의 가르침(法寶)과 그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집단(僧寶)의 3가지를 보배에 비유한 말. 삼보(三寶)에 귀의하는 것은 불교도로서의 기본적인 조건이다.

*공양(供養) ; ①불(佛)•법(法)•승(僧)의 삼보(三寶)에 음식•옷•꽃•향 등을 바침. ②공경함. 찬탄함. 칭송함. 예배함. ③봉사함. ④절에서 음식을 먹는 일.

*사교(邪敎 간사할 사, 가르칠 교) ; ①부정한 가르침. 외도(外道)의 가르침. ②사회에 해를 끼치는 나쁜 짓을 가르치는 종교.

*오대양 사건(五大事件) ; 1987년 8월 29일에 경기도 용인군 남사면 북리의 오대양 공예품 공장에서 오대양의 사주이자 교주인 박순자와 그 가족과 신도들 32명이 집단 변사한 사건.

*정교(正敎) ; ①부처님의 바른 가르침. ②불교의 전적(典籍, 서책書冊).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세세생생(世世生生) ;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삼악도(三惡途) : 삼악취(三惡趣)라고도 하며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한다。죄악을 범한 결과로 태어나서 고통을 받는 곳으로 즉 지옥의 고통과, 아귀의 굶주림과, 축생의 우치에서 방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시치미를 떼다[따다] ; (사람이) 매를 훔친 사람이 시치미를 떼어 내고 자기 매인 것처럼 행세한다는 뜻으로, 자기가 하고도 짐짓 하지 않은 체하거나 알고도 모르는 체하다.

'시치미'는 매의 주인를 밝히기 위해 주소를 적어서 매의 꽁지 털 속에 매어 둔 네모난 뿔을 이르는 말.

*시묘살이(侍墓-- 모실 시, 무덤 묘) ; 죽음에 대한 의례(儀禮)로서,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자식이 탈상(脫喪, 상喪을 마치고 상복을 벗는 일)을 할 때까지 3년간을 무덤 옆에서 막(幕)을 짓고 산소를 돌보고 사는 일.

*십대제자(十大弟子) ; 석가모니의 제자 중 수행과 지혜가 뛰어난 10명을 이르는 말.

사리불(舍利弗) : 산스크리트어 śāriputra의 음사. 마가다국(magadha國)의 바라문 출신으로, 지혜가 뛰어나 지혜제일(智慧第一)이라 일컬음. 원래 목건련(目犍連)과 함께 육사외도(六師外道)의 한 사람인 산자야(sañjaya)의 수제자였으나 붓다의 제자인 앗사지로부터 그의 가르침을 전해 듣고, 250명의 동료들과 함께 붓다의 제자가 됨. 붓다보다 나이가 많았다.

목건련(目犍連) : 산스크리트어 maud galyāyana의 음사. 마가다국(magadha國)의 바라문 출신으로, 신통력이 뛰어나 신통제일(神通第一)이라 일컬음. 원래 산자야(sañjaya)의 수제자였으나 사리불(舍利弗)과 함께 붓다의 제자가 됨. 붓다보다 나이가 많았다.

가섭(迦葉) : 산스크리트어 kāśyapa의 음사. 마가다국(magadha國) 출신으로, 엄격하게 수행하여 두타제일(頭陀第一)이라 일컬음. 결혼했으나 아내와 함께 출가하여 붓다의 제자가 됨. 붓다가 입멸한 직후, 왕사성(王舍城) 밖의 칠엽굴(七葉窟)에서 행한 제1차 결집(結集) 때, 그 모임을 주도함.

수보리(須菩提) : 산스크리트어 subhūti의 음사. 사위국(舍衛國)의 바라문 출신으로, 공(空)의 이치에 밝아 해공제일(解空第一)이라 일컬음. 그래서 공(空)을 설하는 경(經)에 자주 등장하여 설법함.

부루나(富樓那) : 산스크리트어 pūrṇa의 음사. 바라문 출신으로, 설법을 잘 하여 설법제일(說法第一)이라 일컬음. 녹야원(鹿野苑)에서 붓다의 설법을 듣고 그의 제자가 됨. 인도의 서쪽 지방에서 붓다의 가르침을 전파하다가 거기에 입적함.

아나율(阿那律) : 산스크리트어 aniruddha의 음사. 붓다의 사촌 동생으로,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한 후 고향에 왔을 때, 아난(阿難)·난타(難陀) 등과 함께 출가함. 통찰력이 깊어 천안제일(天眼第一) 이라 일컬음.

가전연(迦旃延) : 산스크리트어 kātyāyana의 음사. 인도의 서쪽에 있던 아반티국(avanti國)의 크샤트리야 출신으로, 왕의 명령에 따라 붓다를 그 나라로 초청하기 위해 찾아갔다가 출가함. 깨달음을 얻은 후 귀국하여 붓다의 가르침을 전파함. 교리에 밝아 논의제일(論議第一)이라 일컬음.

우바리(優波離) : 산스크리트어 upāli의 음사. 노예 계급인 수드라 출신으로 석가족의 이발사였는데, 아난(阿難)·난타(難陀)·아나율(阿那律) 등이 출가할 때 같이 붓다의 제자가 됨.

계율에 엄격하여 지계제일(持戒第一)이라 일컬음. 붓다가 입멸한 직후, 왕사성(王舍城) 밖의 칠엽굴(七葉窟)에서 행한 제1차 결집(結集) 때, 계율에 대한 모든 사항을 암송함으로써 율장(律藏)의 성립에 크게 기여함.

나후라(羅睺羅) : 산스크리트어 rāhula의 음사. 붓다의 아들.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한 후 고향에 왔을 때, 사리불(舍利弗)과 목건련(目犍連)을 스승으로 하여 출가함. 지켜야 할 것은 스스로 잘 지켜 밀행제일(密行第一)이라 일컬음.

@아난(阿難) : 산스크리트어 ānanda의 음사. 붓다의 사촌 동생으로,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한 후 고향에 왔을 때 난타(難陀)·아나율(阿那律) 등과 함께 출가함. 붓다의 나이 50여 세에 시자(侍者)로 추천되어 붓다가 입멸할 때까지 보좌하면서 가장 많은 설법을 들어서 다문제일(多聞第一)이라 일컬음.

붓다에게 여성의 출가를 3번이나 간청하여 허락을 받음. 붓다가 입멸한 직후, 왕사성(王舍城) 밖의 칠엽굴(七葉窟)에서 행한 제1차 결집(結集) 때, 아난이 기억을 더듬어 가며 “이렇게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붓다께서는……”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암송하면, 여러 비구들은 아난의 기억이 맞는지를 확인하여 잘못이 있으면 정정한 후, 모두 함께 암송함으로써 경장(經藏)이 결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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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袈裟) ; 스님이 장삼 위에,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걸쳐 입는 법의(法衣).

*육환장(六環杖)산스크리트어 khakkhara 수행승의 지팡이. 머리 부분에 주석(朱錫)으로 된 큰 고리가 있고, 거기에 여섯 개의 작은 고리가 끼워져 있어 흔들면 소리가 난다.

산길을 갈 때 흔들어 짐승이나 해충을 쫓고, 걸식할 때 흔들어 자기가 온 것을 알린다. 석장(錫杖)이라고도 한다.

*아귀도(餓鬼道) ; 육도(六道,六途)의 하나. 재물에 인색하거나 음식에 욕심이 많거나 남을 시기·질투하는 자가 죽어서 가게 된다는 곳으로, 늘 굶주림과 목마름으로 괴로움을 겪는다고 함.

*과보(果報) ; 인과응보(因果應報, 전생에 지은 선악에 따라 현재의 행과 불행이 있고, 현세에서의 선악의 결과에 따라 내세에서 행과 불행이 있는 일).

*자자(自恣 스스로 자, 마음대로 자) ; 안거(夏安居)가 끝나는 날에 수행자들이 한곳에 모여 자신의 잘못을 고백(告白)하고 참회(懺悔)하는 의식.

*대중공양(大衆供養) ; ①수행자에게 음식을 올리는 일. ②대중이 함께 식사하는 일.

*선객(禪客 참선 선, 손님•사람 객) ; 참선 수행을 하는 사람.

*영단(靈壇) ; 영가의 위패를 두는 단(壇).

*해제(解制 풀 해/만들•법도 제) ; ①(안거)를 마침. ②재계(齋戒)하던 것을 그만두고 풂.

*신남신녀(信男信女) ; 불교에 귀의한 재가의 남자 신도와 여자 신도를 말한다.

*견성(見性) : '성품[性]을 본다[見]'는 말인데 '진리를 깨친다'는 뜻이다。자기의 심성을 사무쳐 알고, 모든 법의 실상인 당체(當體)와 일치하는 정각(正覺)을 이루어 부처가 되는 것을 견성 성불이라 한다.

*도인(道人) ; 깨달은 사람.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업장소멸(業障消滅)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에 행동·말·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서 생긴 장애(障礙)가 사라져 없어짐.

*식(識) ; 산스크리트어 vijñāna 팔리어 viññāṇa 대상을 식별하고 판단하는 마음 작용. 인식 작용. 인식 주관.

이 식에 관하여서는 여러 가지 주장이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6식설(六識說)·8식설(八識說)·9식설(九識說)이 널리 채택되고 있다

*계행(戒行) ; ①계(戒)를 지켜 수행하는 것. ②계율과 도덕.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무심(無心) ; 모든 마음 작용이 소멸된 상태. 모든 분별이 끊어져 집착하지 않는 마음 상태. 모든 번뇌와 망상이 소멸된 상태.

 

Posted by 닥공닥정
하안거 해제 백종2014. 9. 19. 11:07

 

 

§(761) (게송)거심진속윤회업~ / 해제가 곧 결제 / 백중날–선망부모의 해탈 / 수행자의 본분 / (게송)호향차시명자기~.

우리가 생사대사(生死大事)를 앞에 두고 있는 한 결제나 해제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부득이해서 해제 법요식은 하나, 우리는 오늘 다시 결제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죽음은 꼭 백 세 이상 넘어야만 죽는 것이 아니고, 호흡 한 번 내쉬었다가 들어마시지 못하면 바로 내생(來生)인 것입니다.


그러니 이 몸뚱이가 이만큼 건강하고 이만큼 젊었을 때 ‘한 생각’을 정말 간절하게 알뜰하게 화두가 독로하도록 잡드리해야만 언제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두려울 것이 없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761) - 2013(계사년) 하안거 해제(08.21) (용761)


약 20분.


거심진속윤회업(擧心盡屬輪廻業)이요  동념무비생사근(動念無非生死根)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요여태허무향배(要與太虛無向背)하고  상탄일개철혼륜(常呑一箇鐵渾侖)이니라
나~무~아~미~타~불~

거심진속윤회업(擧心盡屬輪廻業)이요, 마음을 일으킨 것은 다 윤회(輪廻)의 업(業)에 속하는 거고,
동념무비생사근(動念無非生死根)이다. 생각을 움직이면 생사(生死)의 근원(根源)이 아닌 것이 없다.

요여태허무향배(要與太虛無向背)하고, 태허(太虛)와 더불어 향배(向背)가 없고, 항상 한덩어리 쇳덩어리를 삼킨 것같이 해야 한다.(常呑一箇鐵渾侖)

우리는 계사년 7월 백중날 용화사∙용주사∙망월사∙약사암∙위봉사∙승련사∙원효사∙

회룡사∙세등선원∙복전암∙도덕사 등 결제(結制)에 정식으로 입방(入房)을 해서 안거(安居)를 한 대중이 248명이 결제를 했습니다.

그밖에 청신사(清信士)∙청신녀(清信女) 또 선방에 와서 방부(房付)를 드린 분, 가정에서 직장에서 정진하시는 그런 분까지 합하면 몇천 명이 될런지 모릅니다.

그 사부대중(四部大衆)이 더운 여름을 덥다 생각하지 아니하고 그 더위 속에서도 한마음으로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해서 오직 조실스님의 최상승(最上乘) 활구(活句) 법문에 의지해서 정진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해제(解制)를 맞이해서 조실스님의 그 우레와 같은 법문을 다같이 경청을 했습니다.

산승(山僧)이 법상에 올라와서 여러분께 더 말씀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은 기왕 올라왔으니 여러 청신사∙청신녀∙비구∙비구니 도반 여러분께 해제를 맞이해서 한말씀 당부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올라왔습니다.

비록 오늘 석 달 안거를 마치고 해제를 하게 되었습니다만은 우리는 결제∙해제는 법도상 형식상 법요식을 거행하고 있으나, 우리가 생사대사(生死大事)를 앞에 두고 있는 한 결제나 해제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부득이해서 해제 법요식은 하나, 우리는 오늘 다시 결제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조실스님의 법문을 해제 법문으로 들으면서 우리는 결제 법문으로 듣게 되는 것입니다.

해제했다고 해서 결제중에와 달리 추호(秋毫)도 한 생각도 느슨한 생각을 가지고 지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결제중에 죽비를 치고 입방선할 때보다 앞으로 오늘부터 진짜 결제에 들어가는 그러한 결단심을 가지고 1초 1초를 정진을 게을리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오늘은 백중(百中)날인데, 해제이면서 백종날입니다.
백종날은 어떠한 날이냐 하면은 목련존자(目連尊者)는 부처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신통제일(神通第一)이 목련존자인데, 그 목련존자가 신통이 나가지고 떠억 관찰을 해보니까 그 어머니이신 청제부인이 지옥에서 거꾸로 매달려 가지고 고문을 받고 있는 경계(境界)를 봤습니다.

그런데 자기 신통력(神通力)으로서도 거꾸로 매달려서 지옥고(地獄苦)를 받고 있는 어머니를 어떻게 해볼 수가 없습니다.
신통력으로 어머니한테 가 가지고 아무리 물을 먹여도 그 물이 피로 변하고, 또 먹여도 피로 변해 가지고 한모금도 마실 수가 없고,

그래서 부처님께 와 가지고,
‘어떻게 해야 저 지옥고를 받고 있는 저의 모친을 구제할 수가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길로 나가서 탁발(托鉢)을 해 가지고 밥이면 밥, 떡이면 떡, 백 가지 갖은 과일을 구해 가지고 와서 해제일을 맞이해서 여기서 저기서 석 달 동안 정진하던 그 대중(大衆)에게 대중공양(大衆供養)을 하라.
그러면 그 참선수행한 스님네와 대중에게 대중공양을 하면은 그 공덕으로 너의 모친이 지옥고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

그 말씀을 듣고 목련존자는 그 길로 나가서 수십, 수백 집을 다니면서 대중이 잡술 맛있는 과일과 음식을 얻어다가 해제날을 기해서 대중공양을 올렸습니다.
그 공덕(功德)으로 그 무서운 지옥고를 받던 모친이 지옥으로부터서 벗어나 가지고 해탈(解脫)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근원이 되어 가지고 백중날 — 7월 15일날 해제일에는 스님네와 모든 신도들이 선망부모(先亡父母) — 돌아가신 부모님이나 조부모나 증조부, 먼저 돌아가신 칠 세(世) 부모를 위해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또 대중공양을 올리고 나아가서는 그 스님네로 하여금 선망부모의 해탈을 위해서 축원(祝願)을 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도 법당과 법당 밖에 스님네와 청신사∙청신녀 여러분이 가뜩 모이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선망부모(先亡父母) — 7 세(世) 부모가 계십니다.
이 법당 안에도 만년위패(萬年位牌)가 모셔져 있습니다.

오늘 7월 보름 백중을 기해서 공양을 올려서 이 인연 공덕으로 또 조실스님의 법문까지 아울러서 들었고 영가도 우리와 같이 듣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7 세(世) 부모가 어떠한 악업(惡業)이 있다하더라도 오늘 이 공덕으로 반드시 해탈도(解脫道)를 증(證)해서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에 가서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 백중날은 선망부모를 천도(薦度)해 드리는 것과 아울러서 우리 석 달 안거를 한 우리 도반들은 해제 법요식을 기해서 법문을 듣고,
오늘 해제지만은 앞으로 겨울 안거가 시작될 때까지 또 석 달 동안 해제 기간이 있는데 그 해제 기간을 어떻게 우리 단속(團束)을 하고 정진을 해가냐 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해제니까 걸망을 지고 또 다른 절로 갈 수도 있고 동서남북으로 헤어질 수가 있겠습니다만은,
어느 향방(向方)을 가더라도 한걸음 한걸음 옮길 때마다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을 놓치지 않고 항상 의단이 독로하도록 단속을 해 나가는 것이 오늘 해제를 기해서 산승이 여러 도반들께 부탁을 드리는 것입니다.

해제니까 느긋한 마음으로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은 약을 먹을 수도 있고, 또 온천에 가서 온천을 할 수도 있고, 공기 좋은데 가서 쉴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은,
약을 먹거나 쉬거나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에 '한 생각'만 단속을 한다면은,
누워서도 화두(話頭)가 독로하고, 한걸음 한걸음 옮기면서도 화두가 독로하도록 잡드리한다면 정말 최상승법을 믿고 수행을 하는 사람의 본분이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전생(前生)에 좋은 원력(願力)을 세웠기 때문에 우리는 받기 어려운 사람 육체를 받고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우리가 그럭저럭 지내다 보면, 언제 죽음을 맞이할런지도 모릅니다.

죽음은 꼭 백 세 이상 넘어야만 죽는 것이 아니고, 호흡 한 번 내쉬었다가 들어마시지 못하면 바로 내생(來生)인 것입니다.
병으로 내생을 맞이할 수도 있고, 교통사고로 내생을 맞이할 수도 있고, 어떻게 우리는 맞이하든지 간에 반드시 이 육체는 버리게 되고 또 어디에 가서 태어날런지 모릅니다.

그러니 이 몸뚱이가 이만큼 건강하고 이만큼 젊었을 때 ‘한 생각’을 정말 간절하게 알뜰하게 화두가 독로하도록 잡드리해야만 언제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두려울 것이 없는 것입니다.

 


호향차시명자기(好向此時明自己)하라  백년광영전두비(百年光影轉頭非)니라
나~무~아~미~타~불~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하면  후생당연한만단(後生當然恨萬端)하리라
나~무~아~미~타~불~

호향차시명자기(好向此時明自己), 정말 이때를 향해서 자기를 밝혀라.
백년광영전두비(百年光影轉頭非)다, 백 년이란 세월이 금방 1초 1초 지나가게 되는 것이다.

금생(今生)에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후생(後生)에 당연한만단(當然恨萬端)하다.
금생에 이렇게 간절히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는 이 말을 정말 마음속 깊이 새기고 단속을 하지 않으면 후생(後生)에 한(恨)이 만단(萬端)이나 될 것이다.

산승이 이렇게 여러분께 말씀을 드린 것은, 이 말은 바로 ‘산승이 자기에게 이르는 말’로 생각하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지만 1분 후에, 한 시간 후에, 하루 후에 내가 내생을 맞이할런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 도반 여러분!
정말 이만큼 건강할 때 열심히 정진을 하셔서 해제때 다시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다시 만나게 될 것을 기약을 하면서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박수)(처음~19분23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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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거심진속윤회업~’ ; 중봉명본 스님의 「天目中峰和尚廣錄」 卷第三十 ‘警世卄二首’ 게송 참고.
*결제(結制 맺을 결,만들•법도 제)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에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월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월 15일에 결제한다.
*안거(安居 편안할 안,있을 거) ; (산스크리트) varsa 원뜻은 우기(雨期). ① 인도의 불교도들은 4월 15일(또는 5월 15일)부터 3개월 간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②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를 하안거(夏安居), 10월 15일부터 다음해 1월 15일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한 수행에 전념한다.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라 한다.
*청신사(清信士) ; 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남자 신도, 곧 우바새(優婆塞).
*청신녀(清信女) ; 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여자 신도, 곧 우바이(優婆夷).
*사부대중(四部大衆) ; 불문(佛門)에 있는 네 가지 제자. 곧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방부(房付 방•거처 방,줄•부탁할 부)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하는 일.
*의단(疑團 의심할 의, 덩어리 단) ; 공안·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홀로(獨) 드러나다(露).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
*부득이하다(不得已--) ; (일이나 사정이)마지못해 어쩔 수 없다.
*추호(秋毫 가을 추•가는 털 호) ; ‘추호도’, ‘추호의’의 꼴로 쓰여, 가을에 짐승의 털이 매우 가늘어지는 데에서 가을 털끝만큼 ‘매우 조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백중(百中)날 ; 음력 칠월 보름날. 석 달간의 하안거(夏安居)를 마치는 날. 하안거를 마친 수행자들에게 공양을 올리어 그 공덕으로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제한 목련존자의 효심을 기원으로 하는, 우리의 선망부모의 영가를 천도하는 법요식을 거행하는 날(우란분회 盂蘭盆會). 백중(百衆)·백종(百種)이라고도 한다.
불교가 융성했던 신라·고려 시대에는 이날 국가적으로 '우란분회'를 열었으나 조선 시대 이후로 절에서만 여러 가지 음식을 갖추어 재를 올리고, 농가에서는 이날 하루 농번기의 피로를 씻기 위해 머슴을 쉬게 하였다.
*목련존자(目連尊者), 목건련 (目犍連, 目連) ; 산스크리트어 maudgalyāyana의 음사. 대(大)목건련 또는 마하(摩訶)목건련이라고도 한다. 원명 꼴리따. 부처님 십대제자(十大弟子)의 한 사람.
마가다국(magadha國)의 바라문 출신으로, 인근 마을의 사리불(舍利弗)과 친하여 어느 날 바라문교의 축제를 구경하다가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스승을 찾아나서 라자가하(王舍城)의 유명한 회의론자 산자야 문하로 들어갔으나 완전한 마음의 평화를 얻지는 못하던 중에,
사리불이 라자가하의 거리에서 탁발을 하던 부처님의 제자 앗사지(馬勝)를 만나 들은 “일체는 원인이 있어 생기는 것 / 여래는 그 원인을 설하시네 / 그리고 또 그 소멸까지도 / 위대한 사문은 이와 같이 가르치네”라는 연기(緣起)의 가르침을 사리불한테 듣고는,
사리불과 산자야의 제자 250명과 함께 죽림정사를 방문해 부처님께 귀의했다. 신통력이 뛰어나 신통제일(神通第一)이라 일컬음. 사리불과 함께 불교교단의 중심인물이었다.
붓다보다 나이가 많았고, 탁발하는 도중에 외도(外道)들이 던진 돌과 기왓장에 맞아 고통을 겪는 중에, 사리불이 열반에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붓다에게 나아가 열반에 들겠다고 말씀 드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다 마수촌에서 열반에 들었다.
*탁발(托鉢 맡길 탁, 바리때 발) ; 스님이 경문을 외면서 집집마다 다니며 보시를 받음.
*대중(大衆) ; 많은 스님이나 신도들.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대중공양(大衆供養) ; ①수행자에게 음식을 올리는 일. ②대중이 함께 식사하는 일.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선한 마음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모든 행위와 마음 씀씀이.
무엇보다 가장 큰 공덕은 불법에 귀의하여 깨달음을 닦는 것이고, 이러한 사람을 보고 함께 기뻐하는 것도 큰 공덕(隨喜功德)이 된다. 이러한 공덕은 끝이 없어서 수천 사람이 횃불 하나에서 저마다 홰를 가지고 와서 불을 붙여 가더라도 원래의 횃불은 사그러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해탈(解脫) ;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년(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저 사람의 선망부모가 곧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는 수천만 번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내 부모가 바로 저 사람의 부모고, 저 사람의 부모가 다 내 부모여서, 내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다 소중히 여기게 되고, 내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또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라 하는 것입니다.”
*축원(祝願) ; 어떤 일이 희망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불보살(佛菩薩)께 간절히 원하고 빎.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이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한 가족이 되어, 용화선원이 있는 한 계속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을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해탈도(解脫道) ;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가르침이나 수행.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난 경지.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의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지 56억 7천만 년 뒤에)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의 뜻은 지족(知足).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망자의 넋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일.
*단속(團束) ; ①주의를 기울여 다그쳐 보살핌. ②규칙, 법령, 명령 등을 어기지 않게 통제함.
*본참공안(本參公案) :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할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체의 행위.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 ; 모든 곳 모든 때에. 언제 어디서나.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원력(願力) : 원(願)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 본원력(本願力)•숙원력(宿願力)•대원업력(大願業力)•서원(誓願)•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게송) ‘호향차시명자기 백년광영전두비’ ;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61 게송 참고.
*(게송) ‘금생약불종사어 후세당연한만단’ ;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자경문(自警文)’ 게송.
*만단(萬端) ; 수없이 많은 갈래.

Posted by 닥공닥정
하안거 해제 백종2014. 8. 16. 18:14

§(398) (게송)수류상출몰~ / 우란분재(盂蘭盆齋) / 자자일(自恣日) / 몽산 스님 법문 / 부처님의 유산과 제석천왕의 호법 원력(願力).

보살은 일체 생사, 육도법계에 자유자재로 왕래하되 거기에 얽매이지 않고, 중생은 간 곳마다 얽매이고 집착하고 새로운 업을 짓고, 이러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용화사는 전강 조실스님께서 이 사바세계를 하직하신지 벌써 16년이 지났습니다마는, 비록 사대(四大)로 이루어진 육신(肉身)은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없지마는 조실스님의 그 법신(法身)은 항상 이 도량에 우리는 모시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또 법문을 언제든지 듣고 싶을 때, 녹음을 통해서 그 육성을 생생하게 들을 수가 있습니다.


수행승(修行僧)들을 위해서 제석천왕(帝釋天王)은 부처님께 맹세하시기를 ‘그분들의 어떠한 허물이라도 허물을 보지 않고, 모든 의식주를 책임지고 잘 받들겠습니다.’ 이렇게 맹세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깊은 산중에서 아무 준비도 없이, 가서 공부를 하더라도 그 수행승은 굶어 죽는 법이 없습니다.


**송담스님(No.398) - 1989년 하안거 해제·백일기도 회향·백종법회. (용398)

 

(1) 약 14분.

 

(2) 약 14분.


(1)------------------

수류상출몰(隨流常出沒)한데  불체왕래종(不滯往來蹤)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두두무취사(頭頭無取捨)하고  처처절소친(處處絶疎親)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수류상출몰(隨流常出沒)한데  불체왕래종(不滯往來蹤)이다.
흐름을 따라서, 인연을 따라서, 항상 여기서 났다가 저기서 죽고, 저기서 났다가 여기서 죽어.
그런데 불체왕래종(不滯往來蹤)이요. 왔다갔다한 자취에 막히지 아니 해, 걸림이 없어.

두두무취사(頭頭無取捨)요  처처절소친(處處絶疎親)이다.
모든 것에 취하고 버릴 것이 없으며, 곳곳마다 어디를 가건 성글고 친함이 끊어졌어.

이것은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한 보살(菩薩)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육도법계(六道法界)를 자유자재로 왕래하는 그러한 모습을 밝힌 게송(偈頌)입니다.

우리 중생은 여기서 나고 저기서 죽는 것이, 순전히 자기가 지은 업(業)에 의해서 조금도 자유가 없이 업에 끌려서 육도(六道)를 윤회(輪廻)하고, 오가는데 자유가 없기 때문에 가는 곳마다 얽매이고 집착하고, 그러는 가운데 새로운 업을 또 지은 것입니다.

모든 사람과 모든 사물을 대하면 취하고 버릴 것이 있고, 어디를 가든지 미운 사람이 있고 예쁜 사람이 있고, 친한 사람이 있고 소원(疎遠)한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보살은 일체 생사, 육도법계에 자유자재로 왕래하되 거기에 얽매이지 않고, 중생은 간 곳마다 얽매이고 집착하고 새로운 업을 짓고, 이러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기사년 음력 7월 15일 여름 하안거 해제 법요식, 백일기도 회향 법요식,
그리고 우란분재(盂蘭盆齋)—아귀도나 지옥도에 빠져서 무서운 벌을 받고 있는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 광겁부모(曠劫父母)를 그 지옥고(地獄苦)로부터 구제하는 그러한 참 뜻깊은 법요식을 거행하는 날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용화사 법보선원 대중(大衆), 용주사 중앙선원 대중, 천안 광덕사 태화선원 대중, 또 의정부 회룡선원, 전주 위봉사, 그 밖에 전국 방방곡곡에서, 토굴에서 또는 암자에서, 여름 석 달 동안을 더위를 무릅쓰고 가행정진·용맹정진한 선객(禪客) 스님들이 해제 법요식에 참석을 했습니다.

이 해제(解制)날을 ‘자자일(自恣日)’이라 그러는데 이 자자일의 행사는 부처님 제세시 때부터 아주 엄숙하게 거행한 그러한 날입니다. 스스로 자(自)자, 물을 자(恣)자, 자자일(自恣日).

석 달 동안 안거하는 동안에 대중 법규를 어긴 일이 있는가? 또 출가 사문(沙門)으로서 계율을 어긴 일이 있는가? 대중을 괴롭히는 일이 있는가? 청정하지 못한 어떤 행위가 있었는가?
이러한 것을 부처님으로부터 또 부처님 제자 백 명이면 백 명, 천이백오십 명이면 천이백오십 명이 부처님부터 시작해 가지고 차례차례 호궤합장(互跪合掌)을 하고 대중에게 묻는 것입니다.

‘석 달 동안 출가 수행인으로서 규칙을 어기고 대중을 괴롭히는 그러한 일이 있으면, 자비로서 기탄(忌憚)없이 지적해 주십시오.’ 이렇게 해서 대중에게 물으면, 대중이 아무 말이 없어. 다시 한번 또 해.

이렇게 해서 대중 가운데 ‘아무 때 어디에서 이러이러한 행동을 보았는데, 그것은 출가 사문으로서 성스러운 일이 아니니 그것을 고쳐주시기 바래오.’ 이렇게 말하면 그것을 감사한 마음으로 그 말을 받아들여서 그걸 또 참회(懺悔)하고,
이렇게 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빠짐없이 다—대중이 많을 때에는 새벽녘께 까지도 그러한 행사가 계속이 되었다고 원시경전(原始經典)에 전해옵니다. 이 행사는 매우 엄숙하고도 뜻깊은 행사였던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자기 잘못을 참회하고 반성하고, 도반(道伴)을 위해서 자비로서 충고하고,
그리고 나아가서는 석 달 동안에 공부해서 이러이러한 깨달음을 얻었으면 그 얻은 바에 대해서 또 부처님께 여쭙고, 또 인가를 받고, 잘못되었으면 거기서 새로운 길을 지도를 받고, 얼마나 참 엄숙하고 경건한 그러한 뜻깊은 법요식이였던 것입니다.

방금 녹음을 통해서 갑인년,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이고 그 해 12월 초이튿날 전강대선사(田岡大禪師)—용화선원의 조실스님께서 그날 설하신 법회 광경이 잠시 나왔었습니다.
그날도 해제 법요식 날이라, 신도들로 하여금 목련가(目連歌)라고 하는 노래를 합창을 시키신 것이 녹음에 나왔습니다. 그날의 광경이 너무도 눈에 선합니다.

조실스님께서는 법요식 때 찬불가 이런 걸 많이 직접 손수 가리켜서 합창을 하게 하시고 그랬습니다.
오늘 우리의 눈으로는 조실스님을 직접 친견하기가 어렵고, 오직 저 영단에 진영(眞影)을 통해서 우리는 조실스님의 존안(尊顔)을 살필 수가 있고, 그 음성은 녹음 법문을 통해서 우리는 생시와 똑같이 법문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용화사는 조실스님께서 이 사바세계를 하직하신지 벌써 16년이 지났습니다마는,
비록 사대(四大)로 이루어진 육신(肉身)은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없지마는 조실스님의 그 법신(法身)은 항상 이 도량에 우리는 모시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또 법문을 언제든지 듣고 싶을 때, 녹음을 통해서 그 육성을 생생하게 들을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용화선원에서는 항상 조실(祖室)로 이렇게 모시고, 우리는 모든 법요식도 거행하고, 우리의 수도 생활도 그렇게 진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틀림없이 지금 이 법당에서 우리 사부대중이 이렇게 모여서 해제 법요식을 거행하고 있는 것을 역력히 법안(法眼)으로 보고 계실 줄 나는 믿는 것입니다.

삼천년 전에 부처님께서 열반하셨지마는 삼천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앞으로 56억 7천만 년뒤 미륵불(彌勒佛)이 하생(下生)하실 때까지 이 사바세계에서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교주(敎主)로 모시고, 우리는 수행을 해 가고 받들어 나가는 것입니다.(처음~13분40초)

 

 

 



(2)------------------

오늘 해제 법요식을 맞이해서 여러 선방에서 공부하시던 선객 스님네들이 이렇게 많이 이 자리에 참석을 하셨습니다.
다 마음으로 어느 선방에서 공부를 하던지 전강 조실스님의 법을 믿고 수행하는 분들은 항상 전강 조실스님을 조실로 모시고 그렇게 정진을 하고, 녹음을 통해서 조실스님의 육성을 들으면서 정진을 해 오셨을 것입니다.

‘석 달 동안 과연 얼마만큼 열심히 정진을 하셨는가?’ 결제를 하실 때에는 몽산(蒙山) 스님께서 설하신 바와 같이,

‘만약 이 선방에 방부을 드리고 같이 이렇게 정진을 하고자 한 사람은, 세상에 모든 인연을 버리고—집착심, 전도된 생각 그런 것을 다 제거해 버리고, 진실로 생사대사(生死大事)를 위해서 이 선원의 법도와 규칙을 순응하고 적응하면서 모든 인사(人事)를 다 끊어 버리고,
밥이면 밥, 죽이면 죽, 반찬이 짜면 짠대로 싱거우면 싱거운대로 수용(受用)하는 것은 인연 따라서 하고, 삼경(三更)을 제외하고는 일체 수면(睡眠)을 허락치 말 것이며, 일주문(一柱門) 밖에 외출을 허락치 말 것이며, 신도가 혹 청(請)하더라도 나가지 말 것이며,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기 전에는 경(經)도 보지 말 것이며, 대중적으로 하는 반야심경이나 금강경 같은 경을 대중적으로 독경 할 때를 제외하고는 일절 경도 보지 말 것이다. 이와 같이 3년을 정진을 해 가지고 그러고도 견성(見性)을 하지 못하면 산승(山僧)이 대중을 너희들을 대신해서 지옥에 가겠다.’

몽산 스님께서는 정말 이렇게 간곡한 법문을 대중에게 해 주셨던 것입니다.

우리 용화선원이나 용주사 중앙선원이나 또 광덕사 태화선원 대중, 회룡사 대중, 위봉사 대중 그 밖에 윤필암이나 다 전강 조실스님을 신(信)하는, 조실(祖室)로 모신 그런 선원의 대중들은 다 이와 같이 여법(如法)하게 철저하게 그렇게 정진들을 해 왔습니다.

그렇게 정진들을 하고 오신 대중스님들을 나는 아까 인사를 했습니다. 그 눈에는 샛별처럼 빛나는 살아있는 맑은 그러한 눈동자였습니다.

그러한 수행 스님네께 공양(供養)을 올림으로써 백가지 과일과 음식으로 공양을 올림으로 해서,
목련존자(目連尊者)는 아귀도(餓鬼道)에 빠져서 벌을 받고 있는 어머니 청제(靑提)부인을 천도(薦度)해서 천상에 태어나게 한 그날이 바로 음력 15일 날인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신 바와 같이 목련존자는 부처님 10대 제자(十大弟子) 가운데에 신통(神通)이 제일인 대아라한(大阿羅漢)입니다.
그러한 신통력으로서도 아귀도에 빠져서 고을 받고 있는 그 어머니를 건져내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 ‘어머니를 어떻게 하면은 천도해 드릴 수가 있겠습니까?’ 간절히 여쭈니까,
부처님께서 ‘백가지 과일과 정성스런 음식으로써 해제날 7월 15일날 해제 때 모인 대중스님네께 공양을 올릴 지니라, 그러면 그 공덕으로 너의 모친을 천도 할 수가 있느니라.’
이러한 말씀이 우란분경(盂蘭盆經)·목련경(目連經)에 소상하게 다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오늘 백중날을 기해서 이렇게 청신사·청신녀들이 법당에 가득하고, 앞뜰에도 가득하고, 아래층에도 가득 모이셨습니다.

이 자리에는 우리 법보단(法寶壇) 만년위패(萬年位牌)에 모신 우리의 선망부모 또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마는 이 용화사 창건 이래로 오늘날까지 시주(施主)하시고 화주(化主)하신 모든 영가(靈駕)들,
그리고 지옥·아귀도에서 고(苦)을 받고 있는 우리의 선망부모, 우주법계의 유주무주(有主無主)의 애혼(哀魂) 영가들이 다 법(法)으로 초청이 되어서—아까 거량(擧揚)을 통해서, 이 법요식에 정식으로 초빙이 되어서 편안히 앉아 계십니다.

우리 사부대중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선망부모도 다 이 자리에 여법하게 와서 초빙을 받아 가지고, 따악 앉아서 법문을 듣고 계시고, 또 법요식에 의해서 천도를 받을 것이고,
또 이 영단(靈壇)에 차려진 백가지 과일과 음식을 잘 공양을 잡숫고, 그 동안에 목마르고 배고프면서 그 견디기 어려운 무서운 지옥고를 받다가 오늘 지옥문이 열려서,
이 자리에 정식으로 오셔서 공양을 받고 생사(生死) 이고득락(離苦得樂)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뜻깊은 날인 것입니다.

살아있는 우리 사부대중은 석 달 동안 공부를 마치고 이렇게 모여서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듣고, 또 여러 회상(會上)에서 각기 모다 정진을 하다가 해제를 마치고 한 도량에 모여서 도반들 반갑게 인사하고 손을 잡고,
이것도 고향을 등지고 청춘을 버리고 세속의 모든 영욕(榮辱)을 다 버리고서 출가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해제 때 도반을 만난 그 기쁨은 무어라고 표현할 수가 없을 만큼 반가운 것입니다.

도반 가운데에는 공부를 해서 깨달음을 얻은 분도 계실 것이고, 깨닫지는 못했어도 정진에 힘을 얻은 분도 있을 것이고,
앞으로 결정코 깨닫기를 위해서 밤잠을 안 자고, 용맹정진(勇猛精進)·가행정진(加行精進)을 하던 그러한 청풍납자(淸風衲子)들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수행승(修行僧)들을 위해서 제석천왕(帝釋天王)은 부처님께 맹세하시기를 ‘그분들의 어떠한 허물이라도 허물을 보지 않고, 모든 의식주를 책임지고 잘 받들겠습니다.’ 이렇게 맹세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깊은 산중에서 아무 준비도 없이, 가서 공부를 하더라도 그 수행승은 굶어 죽는 법이 없습니다.
제석천왕이 시켜서라도 어느 신심 있는 신도가 반드시 식량을 갖다 드리고 옷을 갖다 드리고, 그렇게 해서 삼천년을 내려오면서 수행하다가 굶어 죽었다는 얘기는 아직 들어보지를 못했습니다.

여러분들이 혹 어디 선방에 대중공양을 가더라도 물론 여러분 자신의 신심(信心)으로 가시지만,
반드시 여러분의 그 신심에 불을 붙이고 가도록 하는 데에는 그런 옥황상제(玉皇上帝), 위태(韋駄) 호법선신(護法善神)의 그러한 계시가 있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말세(末世)에 그 불제자(佛弟子)들, 수행하는 그 제자들을 위해서 20년 또는 40년 부처님 자신이 수용하실 것을 유산(遺産)으로 물려주신 것입니다.

부처님 살아계실 때는 보통 다 백 세를 살 수 있는 정명(定命)을 탄 때입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부처님이시기 때문에 특별히 20년을 더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머무르실 수가—당신이 머무르려고 마음만 먹으면 머무르실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마는,
말세 제자들을 위해서 그렇게 40년 동안 수용하실 것을 유산으로 물려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불제자들은 그러한 부처님의 유산과 제석천왕의 원력(願力)과 또 여러 청신사·청신녀들의 신심으로 아무 먹을 것, 입을 것 걱정없이 오직 정진만 열심히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밤잠을 안 자고 젊음도 청춘도 명예도 권리도 다 버려 버리고 목숨 바쳐서 도를 닦는 것입니다.

그러한 불제자, 수행승을 위해서 공양을 올린 공덕이 그렇게 장해서 그 공덕으로 지옥고를 받는 선망부모를 천도하고 제도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처음~27분5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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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隨流常出沒  不滯往來蹤’ ; [천성광등록(天聖廣燈錄)] 卷25, 처인선사(蘄州靈泉山處仁禪師) 참고.
*(게송) ‘頭頭無取捨  處處絶疎親’ ; [가태보등록(嘉泰普燈錄)] 제17권, 월암선과선사(潭州大溈月庵善果禪師) 참고.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보살(菩薩) :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각유정(覺有情) • 개사(開士) • 대사(大士)등으로 번역.
①성불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의 총칭.
②대승교에 귀의, 사홍서원을 발하여 육바라밀을 수행하며 위로는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일체 중생을 교화하여 자리 • 이타(自利 • 利他)의 행을 닦으며 51위의 수행계단을 지나 드디어 불과(佛果)를 증득하는 이.
*육도법계(六道法界) ; 육도(六道)의 세계. 육도(六道).
*게송(偈頌) ; 시(詩), 게(偈)와 송(頌)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것.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소원(疎遠) ; 서로 사이가 두텁지 아니하고 거리가 있어서 서먹서먹함.
*우란분재(盂蘭盆齋) ; 우란분(盂蘭盆). 우란분(盂蘭盆)은 산스크리트어 ullambana의 음사로, 도현(倒懸)이라 번역. 거꾸로 매달리는 고통을 받는다는 뜻. 절에서, 음력 7월 15일에 지옥이나 아귀의 세계에서 고통받고 있는 영혼을 구제하기 위해 삼보(三寶)에 공양하는 의식.
『우란분경(盂蘭盆經)』에 의하면 부처님 제자 중에 신통력이 제일인 목련이 지옥에 떨어져 고통을 받고 있는 어머니를 구해주려고 하였으나 신통력으로도 어찌 할수 없어서, 석가모니의 가르침에 따라서 수행하는 스님들이 모두 모이는 하안거가 끝나는 7월 15일인 자자일(自恣日)에 삼보(三寶)에 공양하게 하여 목련의 모친을 악도에서 벗어나게 한것이 기원이라고 한다.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년(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저 사람의 선망부모가 곧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는 수천만 번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내 부모가 바로 저 사람의 부모고, 저 사람의 부모가 다 내 부모여서, 내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다 소중히 여기게 되고, 내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또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라 하는 것입니다.”
*광겁부모(曠劫父母) ; 과거의 지극히 오랜 세월 동안 모든 우리의 부모. 선망부모(先亡父母)와 같은 말.
*선객(禪客 참선 선,손님•사람 객) 참선 수행을 하는 사람.
*사문(沙門) ; 슈라마나(산스크리트어: śramaṇa, 팔리어: samaṇa)의 음역. 식(息)·근식(勤息)·정지(淨志) 등으로 번역. 여러 선법(善法)을 근수(勤修)하고, 악법(惡法)을 행하지 않으며, 심신을 조어(調御)하여 청정(淸淨)한 깨달음의 길을 지향(志向)하고 노력함을 뜻함.
①인도에서 바라문교의 「베다」 성전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제종교 수행자의 총칭.
②출가하여 불문(佛門)에 들어 도를 닦는 사람.
*호궤합장(互跪合掌) ; 두 무릎을 꿇고 앉되, 무릎 위 허벅지와 상체가 수직이 되게 곧게 일으켜 세우고, 발가락은 세운 채 손은 합장을 취한 자세.
*기탄(忌憚)없이 ; 꺼림칙하거나 마음에 걸림이 없이.
*참회(懺悔 뉘우칠 참,뉘우칠 회)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56~157 참고.
〇(70)有罪則懺悔하고  發業則慚愧하면  有丈夫氣象이요,  又改過自新하면  罪隨心滅이니라.


허물이 있거든(有罪) 곧 참회하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發業) 곧 부끄러워할 줄 알면(慚愧) 대장부의 기상이 있다 할 것이요, 또한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하면(改過自新), 그 죄업은 마음을 따라 없어지느니라(罪隨心滅).


(註解) 懺悔者는  懺其前愆이요  悔其後過라.  慚愧者는  慚責於內하고  愧發於外라.  然이나 心本空寂이라  罪業이  無寄니라


참회(懺悔)란 먼저 지은 허물을 뉘우치고, 뒷날에는 다시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 부끄러워한다(慚愧)는 것은 안으로 자신을 꾸짖고, 밖으로는 자기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본래 비어 고요한 것이라(心本空寂), 죄업이 붙어 있을 곳이 없는 것이다(罪業無寄).
*원시경전(原始經典) ; 원시불교(Early Buddhism, 原始佛敎)시대에 결집된 불경. 그것은 한역(漢譯) 아함경(阿含經) 및 팔리 삼장(三藏) 등이다.
*도반(道伴) ; 함께 불도(佛道)를 수행하는 벗. 불법(佛法)을 닦으면서 사귄 벗.
*전강선사(田岡禪師) ; 법명은 영신(永信). 호는 전강(田岡).
선사는 1898년 11월 16일(음) 전남 곡성군 입면 대장리에서 정해용(鄭海龍)을 아버지로, 황계수(黃桂秀)를 어머니로 태어나셨다.
16세에 인공(印空) 화상을 득도사로, 제산(霽山) 화상을 은사로, 응해(應海) 화상을 계사로, 해인사에서 출가하여 경을 보다가 도반의 죽음으로 무상함을 느끼고 선방으로 나가 용맹정진하여 23세에 견성하셨다.
당시 유명한 육대 선지식 혜월•혜봉•한암•용성•보월•만공 선사와 법거량을 하여, 모두 인가를 받으시고 25세에 만공 선사의 법맥을 이으셨다.
33세의 젊은 나이로 통도사 보광선원 조실로 추대된 이래 법주사 복천선원•경북 수도선원, 도봉산 망월사•부산 범어사•대구 동화사 등 여러 선원의 조실을 두루 역임하시고 말년에는 천축사 무문관•인천 용화선원•용주사 중앙선원의 조실로 계시다가 1974년 12월 2일(음) 인천 용화선원에서
“여하시생사대사(如何是生死大事)인고?  억! 九九는 번성(翻成) 八十一이니라.”하시고 앉아서 열반에 드셨다.
그리고 후학(後學)을 위한 700여 개의 육성 법문테이프를 남기셨다.
세수(世壽) 77세, 법랍(法臘) 61세.
*진영(眞影) ; 주로 얼굴을 그린 초상화(肖像畫) 또는 얼굴을 찍은 사진.
*사대(四大) ; 사람의 몸을 이르는 말. 사람의 몸이 땅, 물, 불, 바람(地,水,火,風)의 네(四) 원소(大)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데에서 연유하였다.
*법신(法身) ; 절대적 지혜의 지고한 상태, 즉 진리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빛깔이나 형상이 없다.
*조실(祖室) ; 선원의 가장 높은 자리로 수행인을 교화하고 참선을 지도하는 스님. 용화선원에서는 고(故) 전강대종사(田岡大宗師)를 조실스님으로 모시고 있다.
*법안(法眼) ; ①모든 현상을 꿰뚫어 보는 부처님의 눈. ②오안(五眼)의 하나. 모든 현상의 참모습과 중생을 구제하는 방법을 두루 아는 보살의 눈.
*미륵불(彌勒佛) ; Maitreya. 번역하여 자씨(慈氏). 인도 바라나국의 바라문 출신으로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 천인(天人)을 위해 설법•교화하고 석가모니 입멸 후 56억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이 사바세계에 하생(下生)하여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서 성불(成佛)하고, 3회의 설법으로써 석가모니세존의 교화에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석가모니세존의 업적을 돕는다는 뜻으로 보처(補悽)의 미륵이라 한다.
*교주(教主) ; 석가세존(釋迦世尊). ‘석가모니(釋迦牟尼)’를 높여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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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受用) ; (물건을 남에게) 받아 씀.
*삼경(三更) : 二경~四경 (밤 9시~새벽 3시)으로 불가(佛家)의 지정된 취침시간.
*일주문(一柱門) ; 사찰로 들어가는 첫번째 문으로, 한 줄로 세운 기둥 위에 맞배지붕 양식으로 되어 있음.
일심(一心)을 상징한다. 붓다의 경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수행자는 먼저 지극한 일심으로 붓다의 진리를 생각하며 이 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견성(見性) : ‘성품(性)을 본다(見)’는 말인데 ‘진리를 깨친다’는 뜻이다。자기의 심성을 사무쳐 알고, 모든 법의 실상인 당체(當體)와 일치하는 정각(正覺)을 이루어 부처가 되는 것을 견성 성불이라 한다.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
*여법(如法)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공양(供養) ; ①불(佛)•법(法)•승(僧)의 삼보(三寶)에 음식•옷•꽃•향 등을 바침. ②공경함. 찬탄함. 칭송함. 예배함. ③봉사함. ④절에서 음식을 먹는 일.
*목련존자(目連尊者) ; ‘역대 스님 약력’ 참고.
*아귀도(餓鬼道) ; 육도(六道,六途)의 하나. 재물에 인색하거나 음식에 욕심이 많거나 남을 시기·질투하는 자가 죽어서 가게 된다는 곳으로, 늘 굶주림과 목마름으로 괴로움을 겪는다고 함.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망자의 넋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일.
*십대제자(十大弟子) ; 석가모니의 제자 중 수행과 지혜가 뛰어난 10명을 이르는 말.
사리불(舍利弗) : 산스크리트어 śāriputra의 음사. 마가다국(magadha國)의 바라문 출신으로, 지혜가 뛰어나 지혜제일(智慧第一)이라 일컬음. 원래 목건련(目犍連)과 함께 육사외도(六師外道)의 한 사람인 산자야(sañjaya)의 수제자였으나 붓다의 제자인 앗사지로부터 그의 가르침을 전해 듣고, 250명의 동료들과 함께 붓다의 제자가 됨. 붓다보다 나이가 많았다.
목건련(目犍連) : 산스크리트어 maud galyāyana의 음사. 마가다국(magadha國)의 바라문 출신으로, 신통력이 뛰어나 신통제일(神通第一)이라 일컬음. 원래 산자야(sañjaya)의 수제자였으나 사리불(舍利弗)과 함께 붓다의 제자가 됨. 붓다보다 나이가 많았다.
가섭(迦葉) : 산스크리트어 kāśyapa의 음사. 마가다국(magadha國) 출신으로, 엄격하게 수행하여 두타제일(頭陀第一)이라 일컬음. 결혼했으나 아내와 함께 출가하여 붓다의 제자가 됨. 붓다가 입멸한 직후, 왕사성(王舍城) 밖의 칠엽굴(七葉窟)에서 행한 제1차 결집(結集) 때, 그 모임을 주도함.
수보리(須菩提) : 산스크리트어 subhūti의 음사. 사위국(舍衛國)의 바라문 출신으로, 공(空)의 이치에 밝아 해공제일(解空第一)이라 일컬음. 그래서 공(空)을 설하는 경(經)에 자주 등장하여 설법함.
부루나(富樓那) : 산스크리트어 pūrṇa의 음사. 바라문 출신으로, 설법을 잘 하여 설법제일(說法第一)이라 일컬음. 녹야원(鹿野苑)에서 붓다의 설법을 듣고 그의 제자가 됨. 인도의 서쪽 지방에서 붓다의 가르침을 전파하다가 거기에 입적함.
아나율(阿那律) : 산스크리트어 aniruddha의 음사. 붓다의 사촌 동생으로,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한 후 고향에 왔을 때, 아난(阿難)·난타(難陀) 등과 함께 출가함. 통찰력이 깊어 천안제일(天眼第一) 이라 일컬음.
가전연(迦旃延) : 산스크리트어 kātyāyana의 음사. 인도의 서쪽에 있던 아반티국(avanti國)의 크샤트리야 출신으로, 왕의 명령에 따라 붓다를 그 나라로 초청하기 위해 찾아갔다가 출가함. 깨달음을 얻은 후 귀국하여 붓다의 가르침을 전파함. 교리에 밝아 논의제일(論議第一)이라 일컬음.
우바리(優波離) : 산스크리트어 upāli의 음사. 노예 계급인 수드라 출신으로 석가족의 이발사였는데, 아난(阿難)·난타(難陀)·아나율(阿那律) 등이 출가할 때 같이 붓다의 제자가 됨.
계율에 엄격하여 지계제일(持戒第一)이라 일컬음. 붓다가 입멸한 직후, 왕사성(王舍城) 밖의 칠엽굴(七葉窟)에서 행한 제1차 결집(結集) 때, 계율에 대한 모든 사항을 암송함으로써 율장(律藏)의 성립에 크게 기여함.
나후라(羅睺羅) : 산스크리트어 rāhula의 음사. 붓다의 아들.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한 후 고향에 왔을 때, 사리불(舍利弗)과 목건련(目犍連)을 스승으로 하여 출가함. 지켜야 할 것은 스스로 잘 지켜 밀행제일(密行第一)이라 일컬음.
@아난(阿難) : 산스크리트어 ānanda의 음사. 붓다의 사촌 동생으로,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한 후 고향에 왔을 때 난타(難陀)·아나율(阿那律) 등과 함께 출가함. 붓다의 나이 50여 세에 시자(侍者)로 추천되어 붓다가 입멸할 때까지 보좌하면서 가장 많은 설법을 들어서 다문제일(多聞第一)이라 일컬음.
붓다에게 여성의 출가를 3번이나 간청하여 허락을 받음. 붓다가 입멸한 직후, 왕사성(王舍城) 밖의 칠엽굴(七葉窟)에서 행한 제1차 결집(結集) 때, 아난이 기억을 더듬어 가며 “이렇게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붓다께서는……”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암송하면, 여러 비구들은 아난의 기억이 맞는지를 확인하여 잘못이 있으면 정정한 후, 모두 함께 암송함으로써 경장(經藏)이 결집됨.
*아라한(阿羅漢) ; 모든 번뇌를 완전히 끊어 열반을 성취한 성자. 응공(應供)•응진(應眞)•무학(無學)이라 번역.
*우란분경(盂蘭盆經) ; 1권. 서진(西晋)의 축법호(竺法護) 번역. 목련(目連)존자가 아귀(餓鬼)의 고통을 겪고 있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구원하기 위해 세존의 가르침대로 자자일(自恣日)에 여러 부처님와 보살, 그리고 스님에게 갖가지 음식과 과일을 지성으로 공양하여 어머니를 제도하였다는 효성을 설한 경.
*목련경(目連經) ; 목련 존자(目連尊者)가 지옥에 빠진 어머니를 건진 일을 다룬 경문으로, 음력 칠월 백중날이면 이 경을 읽고 기도한다.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이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한 가족이 되어,
용화선원이 있는 한 계속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을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시주(施主 베풀 시,주인 주) :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일. 또는 그런 사람. 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
*화주(化主) ; ①중생을 교화(敎化)하는 주(主). 부처님를 말함. ②신도들의 집을 돌며 절에 필요한 양식·물건·비용 등의 시물(施物)을 얻는 소임, 또는 그 일을 맡은 스님.
*영가(靈駕) ; 망자의 넋을 높여 부르는 말. 영(靈)은 정신의 불가사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가(駕)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유주무주(有主無主) ; ①주인(영가를 인도해 줄만한 인연있는 사람)이 있거나 없는. ②제주(祭主)가 있거나 없는.
*애혼(哀魂) ; 애처로운, 한이 맺혀 돌아가신 영가.
*거량(擧揚) ; ①설법할 때에,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부르는 일. ②화두, 공안(公案)을 들어 대중에게 보이고 불교의 진수(眞髓)를 말하는 것. 불법을 선양하여 사람을 인도하는 것.
*이고득락(離苦得樂) ; 괴로움을 벗어나서 즐거움을 누림.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회상(會上) ; ①대중이 모인 법회. ②설법하는 모임. 설법을 듣기 위해 사람들이 모인 자리.
*청풍납자(清風衲子 맑을 청,바람 풍,옷을 꿰맴 납,자식 자) ; 수행을 하여 맑은 기운을 지닌 스님을 청풍(清風)-맑은 바람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제석천왕(帝釋天王) ; 불법(佛法) 지키는 수호신. [天神]들의 제왕[] 샤크라〔釋〕라는 . 제석(帝釋), 석제(釋帝), 제석천(帝釋天), 제석왕(帝釋王), 제석태자(帝釋太子), 천주(天主)라고도 한다.

산스크리트어 이름은 샤크라 데바남 인드라(Śakra-devānām Indra). 석제환인다라(釋提桓因陀羅) · 석가제환인다라(釋迦提桓因陀羅) · 석가제바인다라(釋迦提婆因陀羅) · 석가제바인달라(釋迦提婆因達羅) 등으로 음역하고 줄여서석제환인(釋提桓因, 釋帝桓因) · 제석천(帝釋天)이라 한다.

『법화현찬(法華玄贊)』에서는 범어 석가제바인달라(釋迦提婆因達羅)에서 석가 ()씨이며 ()이라 한역하고, ‘제바 ()’이라 한역하며, ‘인달라 ()’ 한역하니  능천제(能天帝)’ 한다 뜻으로 보면 석가(능히) 제바(하늘의) 인달라(제왕)’

 

불교의 세계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앙에 수미산이 있는데  수미산 정상에 있는 도리천의 왕으로, 사천왕(四天王)32() 통솔하면서 불법(佛法) 불제자를 보호한다. 도리천에는 33신이 있는데, 제석은  중앙에 있는 선견성(善見城) 안의 수승전(殊勝殿)이라는 궁전에 살고, 나머지 32신은  () 밖의 궁전에서 각각 산다.

제석천은 본래 인도 성전 《리그베다》에 등장하는 천신  벼락을 신격화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신이었으나 불교에수용되어서는 범천(梵天) 함께 호법선신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리하여 항상 부처님의 설법 자리에 나타나 법회를수호하고 사바세계 인간의 번뇌와 죄를 다스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에서는 단군의 할아버지를 석제환인(釋提桓因)이라고 하여 하늘의 주인과 제석천을 동일시하여 숭배하였다.

<잡아함경>에는 제석천이 본래 사람이었으나 수행자에게 음식과 재물, 향과 와구(臥具등불을 베푼 인연으로 제석천이 되었다고 한다. 제석천왕은 신중탱화(神衆幀畵)  손에 금강저(金剛杵) 들고 머리에 보관(寶冠) 쓰는 모습으로 많이 등장한다.

*옥황상제(玉皇上帝) ; 도가(道家)에서 ‘하느님’을 이르는 말이나, 불가(佛家)에서는 '제석(帝釋)'으로 본다.
*위태(韋駄) ; 불법을 수호하는 신으로 위태천은 사천왕 중 남방증장천왕이 거느리는 8대 장군의 하나이며, 사천왕의 부하들인 32대장을 대표하는 수령이다.
위태천(韋駄天), 위태천신(韋駄天神), 위태보살(韋駄菩薩)이라고 부르며, 조선시대에는 ‘동진보살(童眞菩薩)’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렸다.
제석천과 더불어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출가인을 보호하고 불법을 보호하는 수호신으로 부처가 세상에 나타날 때마다 먼저 설법을 청하여 언제나 부처를 오른편에 모신다고 한다. 또 불경을 간행할 때 동진보살상을 새겨넣어 경전 수호의 상징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손에는 금강저를 들고 갑옷과 봉황의 깃털로 장식한 투구를 쓴 채 미소를 짓고 있다. 24위나 39위 탱화에서는 중심축이 되며, 더러는 마혜수천이나 제석천과 함께 중심을 이루기도 한다.
*호법선신(護法善神) ; 호법신(護法神). 불교를 보호하고 지키는 신.
금강역사(金剛力士)·사천왕(四天王)·12신장(神將)·16선신(善神)·28부중(部衆) 등 불법을 좋아하며 존중하고 옹호하는 모든 천인·귀신·용왕등을 말한다.
*말세(末世 끝 말,세상 세) ;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석존입멸후 오백년을 정법(正法)의 세상, 그 다음 천년을 상법(像法)의 세상, 그 후의 일만년을 말법(末法)의 세상이라고 한다.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제도(濟度 건널 제,건널 도) ; 중생을 미혹의 큰 바다(생사고해 生死苦海)로부터 구하여(濟), 생사없는 피안(彼岸,깨달음의 언덕)에 이르게 하는(度) 것. 제(濟)는 구제(救濟). 도(度)는 도탈(度脫).
[참고 : 구제(救濟 건질 구,건널 제)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줌. 도탈(度脫 건널 도,벗을 탈)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Posted by 닥공닥정
하안거 해제 백종2014. 8. 6. 11:13

§(105) (게송)노승부작유인의~ / 활구참선법—일석삼조(一石三鳥)의 법문 / 자자(自恣) / 우란분(盂蘭盆)—대중공양 / 생사해탈하는데 있어서 3가지 요건.

일석삼조의 법문, 왜 그러냐? 활구참선법 하나만을 설하셔 가지고 해제에 관한 법문도 그 속에 들어있고, 우란분에 관한 법문도 그 속에 들어있고, 백일기도 회향에 관한 법문도 그 속에 다 포함되어 있어.


'죽으면 몸뚱이는 흙이 되어버리고 영혼은 그냥 흩어져 없어져 버리는 것' 그렇게 생각하실는지 모름니다마는, 금방 자기가 지은 업에 따라서 새 몸을 받게 됩니다.


아까도 조실스님 말씀에 이만큼 살아있을 때 이만큼 이러헌 여건하에 있을 때 시간을 놓치지 말고 참선을 허셔야만 되는 것입니다. '생사대사가 정말 무섭다고 하는 것, 이것을 결정코 요달해야겠다'고 허는 그러헌 간절한 신심이 필요합니다.


**송담스님(No.105) - 1979년 하안거 해제법회(42분) (용105)

 

(1) 약 21분.

 

(2) 약 21분.


(1)------------------

노승부작유인의(老僧不作留人意)하고  간수간산백수장(看水看山白鬚長)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낙화유의수류수(落花有意隨流水)한데  유수무정송낙화(流水無情送落花)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노승(老僧)은 부작유인의(不作留人意)하고  간수간산백수장(看水看山白鬚長)이라.
늙은 중은 만류하는 사람의 뜻을 따르지 아니하고 산을 구경하고 물을 구경하느라 팔도(八道)를 싸대다가 귀밑에 흰 수염만 길렀구나.

낙화(落花)는 유의수류수(有意隨流水)한데, 떨어진 꽃은 낙화는 뜻이 있어서 흐르는 물을 따라가는데,
유수(流水)는 무정송낙화(無情送落花)라. 흐르는 물은 무정(無情)해서 떨어진 꽃만 흘려보내는구나.

이 게송(偈頌)은 고인의 게송으로 대단히 의미가 심장(深長)한 게송입니다. 도에 관한 도시(道詩)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러한 깊은 뜻으로 보지만 말고, 우리가 이해할수 있는 그러한 평범한 뜻으로 보더라도 대단히 재미가 있는 시입니다.

방금 우리는 기미년 7월 15일 백중날이요, 또 여름 안거 해제날이요, 백일기도 회향날을 맞이해서 조실스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어째서 조실스님께서 해제날인데 해제에 관한 말씀도 안 하시고,
오늘은 백중(百中)날이요 우란분(盂蘭盆)이라, 우란분이란 말은 구도현(救倒懸)-거꾸로 매달린 것을 구해 준다해서, ‘꺼꾸로 매달린다’는 말은 지옥에서 우리의 선망부모가 꺼꾸로 매달려서 한량없는 고를 받고 있는데,
그 고를 풀어주는 날이다 해서, 구도현이라 해서 인도말로는 우란분이라 그러는데, 우란분 날인데 우란분에 대한 말씀도 안 하시고,

오늘은 또 백일기도 회향(廻向)날인데 백일기도 회향에 대한 말씀도 안 하시고 순전히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에 관해서만 법문을 해 주셨습니다.

이 법문은 일석삼조(一石三鳥)의 법문입니다. 돌 한덩어리를 던져가지고 날아가는 새 3마리를 떨어지게 하는 일석삼조, 보통 일석이조(一石二鳥)니 일거양득(一擧兩得)이니 이런 말을 씀니다마는,
일석삼조의 법문, 왜 그러냐? 활구참선법 하나만을 설하셔 가지고 해제에 관한 법문도 그 속에 들어있고, 우란분에 관한 법문도 그 속에 들어있고, 백일기도 회향에 관한 법문도 그 속에 다 포함되어 있어.

어서 빨리, 지금 지옥의 문이 열려 가지고 영감이 지금 여기에 와 계실텐데, 빨리 물 한 그릇이라도 올려야겠는데 알아듣지도 못한 법문을 저렇게 한 시간이나 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시는 할머니가 계신다면은 귀를 번쩍 뜨시고, 침침한 눈을 뚝 부릅뜨시고 저를 쳐다보시면서 제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제 말씀을 잘 들으시면 정말 저 잘 이해가 되지 아니한, 무슨 활구참선이니 공안(公案)이니 ‘알았다고 하면 외도(外道)요, 몰랐다고 하면은 죽은 놈이라’ 대관절 저런 놈의 소리가 무슨 소린가?
할머니는 알아듣지 못하시지마는 이 법보선원 도량에 모인 육도법계의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는 다 그 법문 한마디에 이고득락(離苦得樂)을 하시게 되는 도리가 들어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은 최상승법이라야 일체 중생을 남음이 없이 이고득락 하게 하는 진리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우리 업보 중생들의 귀에 솔깃하고 재미있고 그렇다고만 해서 그 법문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법을 설하실 때 그 근기(根機)에 따라서 최상승법(最上乘法)을 설하시기도 하고 대승법(大乘法)을 설하시기도 하고 소승법(小乘法)을 설하시기도 하고 팔만사천 방편법을 설하시기도 하셨습니다.
때로는 방편(方便)을 설하시기도 하고 때로는 최상승법을 설하시기도 하고 그러셨습니다. 그것은 까닭이 있습니다.

오직 최상승법이 최고라 해서 근기를 살피지 아니하고 최상승법만을 설하시고 만다면,
언제 그 하근기(下根機)가 귀를 기울일 때가 있기가 어렵기 때문에 우선 근기에 맞춰서 우는 어린아이 사탕을 입에 물리면서 병원에서 수술을 받도록 얼르듯이,
달을, 저 하늘에 떠 있는 저 밝은 거울을 따 달라고 우는 어린이에게 노란 단풍잎을 주면서 ‘여기 이게 돈이다 돈이다’ 얼르듯이 방편법을 부득이해서 설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근기가 하열하다고 해서 방편법만 설하실 수도 없는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철없어서 운다고 해서 밤낮 사탕만 입에다 넣어주고, 진짜 병이 나을 약은 먹이지 아니하고, 수술도 아니한다면 그 아이의 병은 언제 나을 기약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금방 조실스님께서 최상승 법문을 설하셔서, 여러분 가운데에 수승한 인연을 짓고 수승한 근기를 가지신 분은 더 이상 법문을 더 들으실 필요가 없으실 줄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분명하게 너무나도 간곡하게 그렇게 뚜렸하게 해 주신 법문을 듣고 더 이상 무슨 말씀을 들을 필요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러헌 분이라 할지라도 다른 도반들을 위해서 또 옅으디 옅은 방편법을 같이 들어주셔야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해제날입니다. 해제(解制)라 하는 것은,
인도는 대단히 비가 계속해서 쏟아지기 때문에 장마철이라 도저히 산에서 나무 밑에서 한데에서 잠을 자며 공부헐 수가 없습니다.
이러헌 계절에는 모두 국왕이나 또는 뜻있는 신도가 지어드린 정사(精舍), 죽림정사(竹林精舍)라든지 기원정사(祇園精舍)라든지 그러헌 정사에 모여서 다같이 공부를 허는 기간입니다. 이것이 바로 결제(結制), 안거(安居)라 하는 것입니다.

4월 15일에 반드시 결제를 해가지고 7월 15일 90일 만에 해제를 합니다.
해제날에는 온 대중이 한데 모여서 부처님 법문을 듣고 그동안 자기가 공부해 나가는데 있어서 의심나는 점을 부처님께 여쭈어 깨달은 바가 있는 사람은 부처님께 인가를 맡고,

또 밤이 되면 차례차례 자자(自恣)라 해서, '스스로 자기의 죄를 묻는다'해서 대중이 빙 한데 모여가지고,
부처님부터서 한 무릎을 땅에 대고 한 무릎은 세우고서 합장을 허고서 “여러 대중 스님들, 석 달동안 내게 어떠헌 잘못이 있는 것을 보았다면 자비로서 나에게 충고를 해주시오”
이렇게 대중 앞에 자기의 허물을 지적해 줄 것을 간절히 신청을 허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중이 아무 말씀이 없으면 또 다음 차례로 가고 그렇게 해서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달이 넘어갈 때까지,
오늘은 보름날이라 둥근달이 뜨겠습니다마는 초저녁부터서  뜬 그 달이 저 서산(西山)에 넘어갈 때까지 대중이 많을 때에는 그러헌 의식이 아주 진지하게 진행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제'라고도 하고 '자자일'이라고도 하고 '스스로 자(自)자' '물을 자(恣)자' ‘스스로 자기의 허물을 대중에게 묻는다’해서 자자일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기저기서 모다 조금 10리 20리 떨어진 선방에서 공부하던 분들도 전부 부처님 회상(會上)으로 전부 모이게 되는 날이어서, 이 날은 그러헌 뜻깊은 날인 것입니다.

우란분(盂蘭盆)이라 하는 것은 무엇이냐? 주발 우(盂)자, 난초 란(蘭)자, 항아리 분(盆)자 그것은 인도말로써,
중국말로 의역을 허면 구도현(救倒懸) '구제한다'고 해서 구(救)자 하고, 꺼꾸러질 도(倒)자, 매달릴 현(懸)자, ‘꺼꾸로 매달린 것을 구제한다.’

우리의 선망부모는 지옥에서 꺼꾸로 매달려 가지고 갖은 고행·악행을 받으면서, 하루날 하루밤에 만번 죽음을 당하고 만번을 살려내가지고 무량겁을 두고 그러한 고(苦)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선망부모가 오늘 하루만은 전부 다 풀어서 지옥문 밖으로 특별 휴가를 보내는 날인 것입니다.

왜 그러냐?
부처님 당시에 목련존자(目連尊者), 목건련(目犍連)이라고 하는 부처님의 제자가 있었습니다.
그 제자는 출가하기 전에는 나복(羅卜)이라 이름을 불렀고 그 나복이의 어머니는 청제(靑提)부인이라, 이름이 청제라고 하는 부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나복이는 이 세상에 없는 착하고 총명하고 효심이 있는 훌륭한 청년이였지만은 그 나복이를 낳으신 어머니 청제부인은 세상에 없는 행실도 좋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마음씨도 좋지 못하고,
남편을 두고서 외간남자와 정통을 하고 그러기 위해서 남편을 독살을 하고 남편이 죽은 뒤에 그 소와 돼지를 잡아서 아주 열녀(烈女)인 것처럼 장례를 거판스럽게 치르고 온갖 못된 짓을 하면서 놀아나다가 결국은 죽었습니다.

나복이는 돌아가신 아버지와 특히 그러한 어질지 못한 많은 죄를 지은 어머니가 대관절 돌아가셨으면 어디에 가셨겠는가? 틀림없이 지옥 아니면 축생이나 그렇지 않으면 아귀도(餓鬼道)에 계실 것이다.
그리 생각을 하고 어머니를 구제하기 위해서 그 부모가 돌아가신 뒤의 슬픔을 부모 영혼을 구제하는데 정성을 기울였던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명히 그 어머니가 어디에 계신가를 알아야만 어머니를 구제할 수 있으리라 싶어서 여러 방면으로 그 길을 묻자,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가지고 도를 열심히 닦으면 어머니 계신 곳을 안다’는 말을 듣고 출가해서 부처님 제자가 되어서 열심히 도를 닦아가지고 육신통(六神通)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에 목련존자는 '신통제일(神通第一) 목련존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부처님의 왼팔은, 사리불존자는 왼팔이요 목련존자는 오른팔입니다.
두 분이 서로 왼팔 오른팔이 되어가지고 부처님을 받들어 모시고, 불법(佛法)을 선양(宣揚)을 한 공로가 큰 그러한 존자이시지만 그 십대제자 가운데에도 유독 목련존자는 신통제일이라.

신통이 나가지고 육도법계를 관찰을 해보니까 그 어머니가 지옥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를 받고 있어.
특히 그 춥고 배고프고 하는 그러한 지옥에서 탈탈 굶고 장이 찢어지도록 그렇게 배가 고프고 추운 그러한 데서 고(苦)를 받고 계신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가지고 그 신통력으로 지옥에를 들어갈 때에 시원한 물과 맛있는 음식을 가지고 들어가서 어머니의 입에다가 떠넣어드렸습니다.
그 어머니가 피투성이가 되어가지고 배가 고파서 몸부림치는대다가 물을 주니까, 어떻게 반갑고 좋은지 그놈을 받아가지고 벌벌벌벌 떨면서 그 물을 받아서 입에다 넣었습니다.

입에 넣자마자 그 물은 불로 변해가지고 훨훨훨훨 목구녕에서 부터서 타 나왔어.
아무리 맛있는 것을 입에다 넣어도 넣기만 하면 그것이 불이 되어가지고 꺼꾸로 기어 나오고, 물을 퍼부어도 그것이 불이 되어가지고 꺼꾸로 나왔습니다.

오히려 물을 드리고, 맛있는 음식을 드린다는 것이 어머니로 하여금 더욱 괴롭게만 해드린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하다하다 못해서 다시 지옥에서 나와가지고 부처님 앞에 가서 울면서 간청(懇請)을 했습니다.

“부처님! 세존(世尊)이시여. 어떻게 하면—설사 죄는 지어서 지옥에 떨어져가지고 고생을 하고 계시기는 하지마는 저를 낳아주신 어머니이십니다.
아무리 죄 많은 어머니라 할지라도 그 어머니가 아니였으 이 목련이라고 하는 부처님의 제자가 어디서 태어났겠습니까. 부디 이 제자의 얼굴을 봐서라도 그 어머니가 구제될 수 있는 길을 가르켜주십시오” 울면서 간청을 했습니다.(처음~21분10초)

 

 

 



(2)------------------

“네가 아무리 신통이 제일이라 하더라도 너 한 사람의 힘으로는 네 모친(母親)을 구제할 수가 없느니라. 오늘은 다행이 해제날로써 각 지방에서 공부하던 납자(衲子)들이 전부 여기에 모여 있다.
그러니 이날을 기해서 네가 최선을 다해가지고 백가지 음식으로써 맛있는 음식 공양으로써 여기에 모인 여러 스님들을 공양(供養)을 해라.

이 가운데에는 불보살(佛菩薩)의 화신(化身)도 계실 것이고, 이 가운데에는 나한과(羅漢果)를 증득한 도인도 있을 것이고 이 가운데에는 무심도인(無心道人)도 있을 것이고,
겉으로 보기에는 떨어진 누데기를 입고 거지꼴 같이 보이기도 하고, 못난 사람 같이 보이기도 하고,
그렇지만 이 가운데는 불보살 화현, 나한과를 증득한 도인, 무심도인, 앞으로 얼마 안가면 대도를 성취헐런지도 모른 그러한 분도 있어.

그러니 차별을 두지 말고 정말 생불(生佛)한테 공양하는 그러한 정성으로 공양을 올려라. 그러면 그분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가지고 관(觀)을 해주신다. 그 공덕으로 너의 모친을 구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그 방법을 일러주셨습니다.

그래서 목련존자는 최선을 다해서 탁발을 하고 동냥을 하고 그래가지고 부처님과 부처님 제자들에게 정성을 다해서 공양을 올렸습니다.
그 공덕으로 청제부인은 지옥으로부터 구제를 받고 천상에 태어남을 얻었습니다.

이것이 유래가 되서 매년 7월 15일 우란분(盂蘭盆)에는 하루 동안 특별 가석방을 받아서, 우리의 모든 선망부모도 오늘 하루는 어디고 당신을 청하는 곳으로, 인연있는 곳으로 휴가를 나오시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 도량에 우리의 눈에는 볼 수 없지만, 무량겁을 두고 이 몸이 태어날 때마다 만났던 우리의 부모들, 우리의 조상들, 우리와 인연있는 영혼들이 이 자리에 가뜩 모여 계신 것을 나는 믿습니다.

청하지 않드라도 인연있는 곳을 찾아오실걸, 하물며 여기에 만년위패(萬年位牌)를 모시고, 또 법회가 시작할 때 법계 축원을 해서 우리의 선망부모를 다 이 자리에 청해 모셨습니다.
그리고서 법회를 시작했기 때문에 틀림없이 이 자리에는 우리의 선망부모 영혼들이 구름같이 천문학적 숫자로도 셀수 없을 만큼 많이 모여 계신 것을 나는 믿고 느낌니다.

그러한 영혼들이 오늘 조실스님의 최상승 법문을 듣고 무량겁 업장(業障)이 봄눈 녹듯이 다 녹아 없어졌을 줄 생각합니다.
하루 동안 잠깐 가석방으로 나왔다가 최상승법을 듣고 영원히 해탈도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고 나는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보신 바와 같이 부처님 탁자와 영단에는 여러분의 정성으로 갖다 바친 가지각색의 공양구(供養具)가 바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목련존자가 그 청제부인을 구제하기 위해서 부처님과 부처님 제자께 공양한 그것이 유래가 되어서 삼천년을 두고 인도나 중국이나 일본이나 한국, 동남아 각국, 아시아 각국에서 이러한 법요식이 면면히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참선(參禪)이 무엇인 중도 모르시고, 이 백중날 ‘돌아가신 영감, 나보다 앞서간 자식 불쌍한 딸 그 위패라도 하면은 좋은 곳으로 간다’ 오직 그 소박하고 간절한 그러한 신심으로 오신 분도 계실줄 생각합니다. 그것도 또한 인연입니다.

그러한 소박한 신앙심이 인연이 되어서 이러한 활구참선법, 최상승법을 듣게 되니 ‘돌아간 영감이 나의 손을 끌어다가 여기다가 데려다 주었구나. 불쌍하게 죽은 딸이 나를 끌어다가 인도해다 여기다 주었구나.’
이쯤 생각하시고 더욱 신심을 돈독히 하시고 돌아간 영감, 아들, 딸, 선망부모에 고마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잘 천도해 주시도록 마음을 쓰신다면 그것도 또한 좋은 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은 4월 15일에 결제와 아울러서 시작한 백일기도가 또 오늘 회향을 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몇 차례의 관음재와 몇 차례의 법회를 가져왔고 그때마다 법문 듣고 공양 올리고 또 간단히 선망부모의 천도를 행해 왔습니다.
오늘도 역시 해제 법요식과 우란분 법요식과 아울러서 백일기도 회향 법요식도 겸해서 거행이 됩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사부대중 여러분은 여기에 참석한 그 인연으로 한 분도 최상승법에서 퇴전(退轉)함이 없이 결정코 금생에 도업(道業)을 성취하셔서 불조(佛祖)의 혜명(慧命)을 이으시게 될 것을 나는 빌고 믿고 그리고 그렇게 되도록...(녹음 끊김)

생사대사(生死大事)를 해탈(解脫)하는데 있어서 3가지의 요긴한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결정코 이 생사대사를 요달(了達)해야겠다’고 하는 그러헌 간절하고도 뜨거운 신심을 가져야만 됩니다.

이러한 말씀을 들어도 ‘그까짓 생사대사 한번 나면 죽는 것은 정칙인데 안 죽을라고 한다 해서 안 죽을 장사 있나. 그저 우선 영감하고 배불리 먹고 등따시게 살면 그만이고, 자식들이나 그저 빨리빨리 커서 결혼시켜버리면 무슨 걱정이여, 생사고 지랄이고 소용없다.’

지금 별 생활하는데 걱정이 없는 분은 혹 그렇게 생각하실런지 모릅니다만은 생사는 정말 무서운 것입니다.
꼭 늙어서만 죽는 것도 아니고 하루 일을 모르는 것이고 숨 한번 내쉬었다 들어마시지 못하면 바로 그것이 죽음입니다.

'죽으면 몸뚱이는 흙이 되어버리고 영혼은 그냥 흩어져 없어져 버리는 것' 그렇게 생각하실는지 모름니다마는, 금방 자기가 지은 업에 따라서 새 몸을 받게 됩니다.

복을 지었으면 천당에나 또는 인도(人道)에 태어나되 좋은 여건하에 태어나게 되고, 죄를 지은 사람이면 축생이나 아귀나 지옥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苦)를 받는 것입니다. 이것은 추호(秋毫)도 어김이 없습니다.
팥 심은 데 팥 나고, 콩 심은 데 콩 나는 지극히 과학적 사실인 것입니다. 이건 면(免)할 길이 없습니다.

아까도 조실스님 말씀에 이만큼 살아있을 때 이만큼 이러한 여건하에 있을 때 시간을 놓치지 말고 참선을 하셔야만 되는 것입니다.
'생사대사가 정말 무섭다고 하는 것, 이것을 결정코 요달해야겠다'고 하는 그러헌 간절한 신심이 필요합니다.

둘째는 세간(世間)의 영욕(榮辱)·득실(得失), 명예와 권리와 오욕락(五欲樂)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허망(虛妄)하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믿어야 됩니다.
명예나 권리나 재산 모다 이런 것들이 세상에 살면서 인간으로 태어나서 필요한 것이기는 합니다. 절대로 그것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허망하다고 해서 대거해버려도 괜찮고 막 내동댕이쳐도 괜찮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필요한 만큼은 부지런히 노력을 해서 그것을 얻어야만 됩니다마는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영원한 것이라고 믿어서는 아니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영원한 것이 아니요 허망하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인식을 해야 하고,
그것이 허망하고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이해하면서도 열심히 부지런히 바른 방법으로 그것을 획득을 하기 위해서 날마다 노력을 또 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실된 불자의 생활 태도인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둘다 바른 진리인 것입니다. 최상승법을 믿고 열심히 공부한다면 자연히 그렇게 되어지는 것입니다.

일부로 그렇게 할라고 해서가 아니라, 정법을 바로 믿고 열심히 참선을 하면 아까 말씀드린 그 2가지의 마음가짐이 저절로 갖추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셋째는 이 2가지의 생각—'생사대사를 기어코 요달해야겠다는 생각'과 '세상의 오욕락은 허망하다고 하는 생각' —이 2가지의 생각이...
그러니까 '결정코 금생에 도업을 성취해서 부처님의 혜명을 이어받고, 나아가서 일체 중생을 제도하겠다고'하는 이러한 신심이 영원히 퇴전치 아니한 것.
아무리 그런 신심이 들었다 하더라도 중간에 퇴전해 버리고, 물러서버리고 만다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이 3가지 중에 한 가지만 빠진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도(道)를 이루기가 어렵고,
그 가운데 2가지가 빠진다면 그 사람은 도의 문(門)에서 결국 도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고,
3가지가 다 없는 사람이—이 3가지의 철저한 마음이 다 없는 사람으로써 팔만대장경을 육두로 다 외우고 해설하고 대강사·대학자가 된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도에 있어서는 마침내 몰교섭(沒交渉)이라고 이렇게 말씀을 하죠. '교섭이 없다' '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인연이 영 없는 사람이다.'

이 3가지의 마음이 철저하지 못한 사람으로서 아무리 글을 잘해봤자 그 사람은 생사해탈은 할 수가 없다 이런 말씀입니다.

이어서 부처님과 보살님과 부처님의 제자이신 성현들께 공양을 올리고 그 다음으로 우리의 선망부모 모든 영가들께 천도법요식(薦度法要式)을 거행하게 됩니다.

 


금생(今生)에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하리라
나무~아미타불~

‘금생에 만일 이렇게 간곡히 해 드리는 말씀을 듣고 믿고 그리고 실천을 하지 아니하면 내생에 지옥이나 축생이나 아귀도에 떨어져서 그때가서 후회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러한 내용의 게송입니다.

오늘 해제를 해서 댁(宅)에 가시는 보살님네들, 석 달동안 절에서 선방에서 공부하시던 그 마음이 가정에 복잡한 생활 속에서도 흩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정진을 하시기를 부탁을 드리고,

조용한 데서 규칙생활을 하다가 댁에 가시면 손자가 떠들어싸코 어쩌고 저쩌고 복잡하고 하니 신경질을 볼쏙볼쏙 내싸시면, 그러시지는 않겠지마는 절대로 그러시면 안됩니다.

‘절에 가서 석 달동안 참선을 하고 오시더니 성품이 더욱 나뻐져 갔고 오셨다’ 며느리나 아들딸이 그렇게 생각이 든다면 그분 한 분으로 인해서 참선법을 비방받게 맨드는 것이 되고, 용화사 이 선방을 갔다가 욕을 얻어먹게 맨드는 결과가 됩니다.

‘아! 그전에는 그렇게 성질이 까끄럽고 고약하시더니 용화사 선방에 갔다오신 뒤 부터서는 뚝! 변해 가지고 세상에 그런 인자하고 자비스럽고 아량있고 그러한 할머니가 되셨다, 그런 어머니가 되셨다.’
아! 이 다음철에는 또 선방에 가시라고 돈도 두둑히 드리면서 아주 또 가시라고 할 것이 아니냐 그말씀이여.
선방에만 갔다오면은 신경질을 더 내면 누가 선방에 가시라고 할 것이냐 이말이여.

그렇게 아시고 댁(宅)에 가셔서 더욱 열심히 참선을 하시고, 더욱 며느리한테도 잘하고, 손자 손녀한테도 더욱 잘하고, 일찍일찍 일어나서 참선도 잘하시고 하면은 그 할머니 한 분으로 해서,
인자는 그 며느리 친구까지도 ‘아! 우리 시어머니는 선방에 갔다오시더니 그렇게 참 훌륭하시게 되았다. 당신도 시어머니 선방에 보내 드리라고’ 이렇게 해서 용화사 방부(房付)를 할머니들이 몇백 명이 모여들게 될것이다 그말이여.

법당이 이렇게 좁아서 이렇게 법당에 다 들어오시지도 못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렇게 햇볕이 따갑꺼나 이렇게 밖에서 모다 계시고 또 저쪽에 법회에 향해서 먼 저 딴 방에서 그렇게 계시니,
기왕이면 얼굴을 보면서 들어야 재미가 있고 그렇지, 저쪽에서 궁둥이를 딴 데를 둘러대고 귀를 아무리 종그릴라고 해도 옆에서 수군거려싸코 법회라고 하는 것이 엄숙해야 되는데,

그래서 내년에는 300여평 큰 법당을 지어서 모든 사부대중이 함께 들어와서 법문도 듣고 같이 참선도 할 수 있도록 할랴고 지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괴롭더라도 참은 김에 조금만 더 참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처음~42분2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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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老僧不作留人意  看水看山白鬚長’ ; 중국 송나라, 진여의(陳與義)의 시(詩) ‘용문(龍門)’ 참고.
*(게송) ‘落花有意隨流水  流水無情送落花’ ; [선문염송] (혜심 지음) ‘제2권 50칙 견견(見見)’ 죽암규상당거차화운(竹庵珪上堂擧此話云) 참고.
*팔도(八道) ; ①우리나라 전체. ②[역사] 조선 시대, 전국을 여덟 개로 나눈 행정 구역.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를 말한다.
*게송(偈頌) ; 시(詩), 게(偈)와 송(頌)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것.
*백중(百中)날 ; 음력 칠월 보름날. 석 달간의 하안거(夏安居)를 마치는 날. 하안거를 마친 수행자들에게 공양을 올리어 그 공덕으로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제한 목련존자의 효심을 기원으로 하는, 우리의 선망부모의 영가를 천도하는 법요식을 거행하는 날(우란분회 盂蘭盆會). 백중(百衆)·백종(百種)이라고도 한다.
불교가 융성했던 신라·고려 시대에는 이날 국가적으로 '우란분회'를 열었으나 조선 시대 이후로 절에서만 여러 가지 음식을 갖추어 재를 올리고, 농가에서는 이날 하루 농번기의 피로를 씻기 위해 머슴을 쉬게 하였다.
*회향(廻向) ; 회전취향(回轉趣向)의 뜻. ①방향을 바꾸어 향하다. ②자신이 쌓은 공덕을 다른 이에게 돌려 이익을 주려하거나 그 공덕을 깨달음으로 향하게 함. ③자신이 지은 공덕을 다른 중생에게 베풀어 그 중생과 함께 정토에 태어나기를 원함.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년(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저 사람의 선망부모가 곧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는 수천만 번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내 부모가 바로 저 사람의 부모고, 저 사람의 부모가 다 내 부모여서, 내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다 소중히 여기게 되고, 내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또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라 하는 것입니다.”
*이고득락(離苦得樂) ; 괴로움을 벗어나서 즐거움을 누림.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대승법(大乘法) : [범] Mahayana 대승(大乘)이란 큰 수레를 뜻한다。큰 원(願)과 큰 뜻을 세워서 나를 희생하여 모든 중생을 즐겁고 편안하게 건져 주겠다는 보살심(菩薩心) 있는 이들을 위하여, 육도(六度)와 만행(萬行)을 닦아 가도록 깊은 이치를 말씀하신 법문이다.
그 대표적인 경전은 <반야경(般若經)> <해심밀경(解深密經)> <능가경(楞伽經)> <기신론(起信論)> <범망경(梵網經)> 같은 것들이다。이 법문을 요약하여 말하면, 이 세상에 온갖 물질과 일(森羅萬象)이 벌어져 있으나, 낱낱이 현상(現象) 그대로 비어 없는 것이며, 모든 차별된 것이 그대로 다 평등하여 열반인 것이다。따라서 무엇에나 걸릴 것이 없는 것이다.
소승의 열반이 소극적이며 작고 옅은 것이라면 대승의 열반은 적극적이며 크고 참된 것이다。한 중생도 남음이 없이 모두 제도한 뒤에야, 자기가 성불하겠다는 소원이야말로 대승의 보살심인 것이다.
*소승법(小乘法) : [범] Hinayana 소승(小乘)이란 작은 수레란 뜻이다。수레는 사람을 태워서 험한 곳을 지나 안전한 곳에 가게 하는 것인데, 작은 수레는 아이들이나 타게 되며, 옅은 물이나 건널 수 있는 것이다。<법화경>에는 「양의 수레」와 「사슴의 수레」라고 하였다.
부처님께서 처음 인천교를 말씀하신 다음으로 옅고 낮은 이치의 길을 가르쳐, 생각을 끊고 마음을 비게 하여 열반(涅槃)의 고요한 즐거움을 얻도록 하셨다。그 속에는 사제법(四諦法)을 깨치면 아라한(阿羅漢)이 되고, 십이 인연법(十二因緣法)을 깨치면 연각(綠覺)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소승에도 두 가지 길이 있으므로 이승(二乘)이라고도 한다。소승법을 말씀한 대표적 경전은 <아함경(阿含經)> <구사론(俱舍論)> <성실론(成實論)> <사분승계본(四分僧戒本)> <사분비구니계본(四分比丘尼戒本)> 등이다.
*방편(方便 방법·수단 방,편할 편)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중생 구제를 위해 그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죽림정사(竹林精舍) ; 마가다국(magadha國)의 왕사성(王舍城) 부근에 있던 불교 최초의 사원. 붓다가 깨달음을 이루고 왕사성을 찾았을 때, 칼란다(kalanda) 장자(長者)가 붓다에게 기증한 죽림 동산에 빔비사라(bimbisāra) 왕이 지어 붓다에게 바친 정사.
*기원정사(祇園精舍) ;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정사의 약어(略語). 중인도 코살라국(國)의 수도 사위성(舍衛城:슈라바스티) 남쪽 1.6 km 지점에 있던 기타태자(祇陀太子) 소유의 동산에 지은 절.
이는 ‘기타태자의 동산에 수달(須達:給孤獨長者)이 지은 승원’이라는 뜻인데, 급고독장자(給孤獨長者)란 ‘고독한 이들에게 보시를 많이 한 부자’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회상(會上) ; ①대중이 모인 법회. ②설법하는 모임. 설법을 듣기 위해 사람들이 모인 자리.
*목련존자(目連尊者) ; 분류 ‘역대 스님 약력’ 참고.
*열녀(烈女) ; 죽음을 무릅쓰고 절개(節介 지조와 정조를 깨끗하게 지키는 여자의 태도)를 지킨 여자.
*아귀도(餓鬼道) ; 육도(六道,六途)의 하나. 재물에 인색하거나 음식에 욕심이 많거나 남을 시기·질투하는 자가 죽어서 가게 된다는 곳으로, 늘 굶주림과 목마름으로 괴로움을 겪는다고 함.
*육신통(六神通) : 보통 사람으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것을 헤아림을 신(神)이라 하고, 걸림 없는 것을 통(通)이라 한다。이 신통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말하지마는 흔히 여섯 가지로 말한다.
①신족통(神足通)은 공간에 걸림 없이 왕래하며 그 몸을 마음대로 변화할 수 있는 것.
②천안통(天眼通)은 멀고 가까움과 크고 작은 것에 걸림 없이 무엇이나 밝게 보는 것.
③천이통(天耳通)은 멀고 가까움과 높고 낮음을 가릴 것 없이 무슨 소리나 잘 듣는 것.
④타심통(他心通)은 사람뿐 아니라 어떤 중생이라도 그 생각하는 바를 다 아는 것.
⑤숙명통(宿命通)은 자기뿐 아니라 육도(六道)의 모든 중생의 전생•금생•후생의 온갖 생애를 다 아는 것.
⑥누진통(漏盡通)은 번뇌 망상이 완전히 끊어진 것이다.
제일통으로부터 제오통까지는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마음을 고요히 가지기만 힘쓰는 유루정(有漏定)을 닦는 외도(外道)나 신선(神仙) • 하늘 사람(天人) • 귀신들도 얻을 수가 있고, 약을 쓰든지 주문(呪文)을 읽어도 될 수 있다。그러나 누진통만은 아라한(阿羅漢)이나 불•보살만이 능한 것이다.
*십대제자(十大弟子) ; 석가모니의 제자 중 수행과 지혜가 뛰어난 10명을 이르는 말.
사리불(舍利弗) : 산스크리트어 śāriputra의 음사. 마가다국(magadha國)의 바라문 출신으로, 지혜가 뛰어나 지혜제일(智慧第一)이라 일컬음. 원래 목건련(目犍連)과 함께 육사외도(六師外道)의 한 사람인 산자야(sañjaya)의 수제자였으나 붓다의 제자인 앗사지로부터 그의 가르침을 전해 듣고, 250명의 동료들과 함께 붓다의 제자가 됨. 붓다보다 나이가 많았다.
목건련(目犍連) : 산스크리트어 maud galyāyana의 음사. 마가다국(magadha國)의 바라문 출신으로, 신통력이 뛰어나 신통제일(神通第一)이라 일컬음. 원래 산자야(sañjaya)의 수제자였으나 사리불(舍利弗)과 함께 붓다의 제자가 됨. 붓다보다 나이가 많았다.
가섭(迦葉) : 산스크리트어 kāśyapa의 음사. 마가다국(magadha國) 출신으로, 엄격하게 수행하여 두타제일(頭陀第一)이라 일컬음. 결혼했으나 아내와 함께 출가하여 붓다의 제자가 됨. 붓다가 입멸한 직후, 왕사성(王舍城) 밖의 칠엽굴(七葉窟)에서 행한 제1차 결집(結集) 때, 그 모임을 주도함.
수보리(須菩提) : 산스크리트어 subhūti의 음사. 사위국(舍衛國)의 바라문 출신으로, 공(空)의 이치에 밝아 해공제일(解空第一)이라 일컬음. 그래서 공(空)을 설하는 경(經)에 자주 등장하여 설법함.
부루나(富樓那) : 산스크리트어 pūrṇa의 음사. 바라문 출신으로, 설법을 잘 하여 설법제일(說法第一)이라 일컬음. 녹야원(鹿野苑)에서 붓다의 설법을 듣고 그의 제자가 됨. 인도의 서쪽 지방에서 붓다의 가르침을 전파하다가 거기에 입적함.
아나율(阿那律) : 산스크리트어 aniruddha의 음사. 붓다의 사촌 동생으로,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한 후 고향에 왔을 때, 아난(阿難)·난타(難陀) 등과 함께 출가함. 통찰력이 깊어 천안제일(天眼第一) 이라 일컬음.
가전연(迦旃延) : 산스크리트어 kātyāyana의 음사. 인도의 서쪽에 있던 아반티국(avanti國)의 크샤트리야 출신으로, 왕의 명령에 따라 붓다를 그 나라로 초청하기 위해 찾아갔다가 출가함. 깨달음을 얻은 후 귀국하여 붓다의 가르침을 전파함. 교리에 밝아 논의제일(論議第一)이라 일컬음.
우바리(優波離) : 산스크리트어 upāli의 음사. 노예 계급인 수드라 출신으로 석가족의 이발사였는데, 아난(阿難)·난타(難陀)·아나율(阿那律) 등이 출가할 때 같이 붓다의 제자가 됨.
계율에 엄격하여 지계제일(持戒第一)이라 일컬음. 붓다가 입멸한 직후, 왕사성(王舍城) 밖의 칠엽굴(七葉窟)에서 행한 제1차 결집(結集) 때, 계율에 대한 모든 사항을 암송함으로써 율장(律藏)의 성립에 크게 기여함.
나후라(羅睺羅) : 산스크리트어 rāhula의 음사. 붓다의 아들.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한 후 고향에 왔을 때, 사리불(舍利弗)과 목건련(目犍連)을 스승으로 하여 출가함. 지켜야 할 것은 스스로 잘 지켜 밀행제일(密行第一)이라 일컬음.
@아난(阿難) : 산스크리트어 ānanda의 음사. 붓다의 사촌 동생으로,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한 후 고향에 왔을 때 난타(難陀)·아나율(阿那律) 등과 함께 출가함. 붓다의 나이 50여 세에 시자(侍者)로 추천되어 붓다가 입멸할 때까지 보좌하면서 가장 많은 설법을 들어서 다문제일(多聞第一)이라 일컬음.
붓다에게 여성의 출가를 3번이나 간청하여 허락을 받음. 붓다가 입멸한 직후, 왕사성(王舍城) 밖의 칠엽굴(七葉窟)에서 행한 제1차 결집(結集) 때, 아난이 기억을 더듬어 가며 “이렇게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붓다께서는……”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암송하면, 여러 비구들은 아난의 기억이 맞는지를 확인하여 잘못이 있으면 정정한 후, 모두 함께 암송함으로써 경장(經藏)이 결집됨.
*세존(世尊) : [범] Bhagavat ; Lokanatha ; Lokajyestha의 음역(音譯)으로 바가범(婆伽梵), 로가나타(路迦那他), 로가야슬타(路伽惹瑟吒)라 하며 부처님 십호(十號)의 하나.
부처님은 원만한 공덕을 갖추어 세상에서 가장 높으시므로, 이렇게 부르며 석존(釋尊)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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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자(衲子) : 「납」은 누더기옷이란 말인데, 도를 닦는 이는 어디까지나 검박하게 입어야 한다.
본래 가사(袈裟)는 쓰레기에서 주어서 깨끗이 빨아 가지고 누덕누덕 기워서 만드는 것이므로, 분소의(糞掃衣) 또는 백납(百衲)이라고 한다. 그래서 참선하는 이를 납자라고 하는 것이다.
옛글에 『誰知百衲千瘡裡 三足金烏徹天飛』란 것이 있다。곧 『뉘 알랴, 누더기에 밝은 해가 숨은 줄을 ! 』이것이 누더기 입은 도인, 곧 납자의 본색을 말하는 것이다.
*공양(供養) ; ①불(佛)•법(法)•승(僧)의 삼보(三寶)에 음식•옷•꽃•향 등을 바침. ②공경함. 찬탄함. 칭송함. 예배함. ③봉사함. ④절에서 음식을 먹는 일.
*화신(化身) ; 화신불(nirmaka-kaya 化身佛). 부처의 삼신(三身:法身•報身•化身)의 하나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형상으로 변화하는 불신(佛身). 응화신(應化身)·변화신(變化身)•응신(應身)이라고도 한다.
*나한과(羅漢果) ; 아라한(阿羅漢)의 경지.
*아라한(阿羅漢) ; 모든 번뇌를 완전히 끊어 열반을 성취한 성자. 응공(應供)•응진(應眞)•무학(無學)이라 번역.
*무심(無心) ; 모든 마음 작용이 소멸된 상태. 모든 분별이 끊어져 집착하지 않는 마음 상태. 모든 번뇌와 망상이 소멸된 상태.
*누대기 ; '누더기(해지거나 뜯어진 곳에 다른 천을 대어 누덕누덕 기운 헌옷)의 사투리.
*생불(生佛) ; 살아 계신 부처.
*탁발(托鉢 밀 탁, 바리때 발) ; 스님이 경문을 외면서 집집마다 다니며 보시를 받음.
*동냥 ; 수행 중인 스님이 시주를 얻으려고 돌아다니는 일. 또는 그렇게 해서 얻은 돈이나 물건.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이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한 가족이 되어,
용화선원이 있는 한 계속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을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공양구(供養具) ; 부처님이나 보살님께 바치는 음식물·향·꽃 등의 물건, 또는 그 물건을 바칠 때 사용하는 기구.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퇴전(退轉) ; 불교를 믿는 마음을 다른 데로 옮겨 처음보다 더 밑으로 전락(轉落)함.
*도업(道業) ; 도(道)는 깨달음. 업(業)은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의 수행. 진리의 실천.
*혜명(慧命) : 지혜를 생명에 비유한 말.
*해탈(解脫)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요달(了達 마칠•완전히 료,통달할 달) ; 통달해 마침. 완전히 통달함.
*추호(秋毫 가을 추•가는 털 호) ; ‘추호도’, ‘추호의’의 꼴로 쓰여, 가을에 짐승의 털이 매우 가늘어지는 데에서 가을 털끝만큼 ‘매우 조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오욕(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을 이른다.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망자의 넋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일.
*법요식(法要式) ; 불사(佛事-제사, 법회 따위의, 불가(佛家)에서 행하는 모든 일)를 할 때 행하는 의식.
*(게송) ‘금생약불종사어 후세당연한만단’ ;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자경문(自警文)’ 게송.
*방부(房付 방•거처 방,줄•부탁할 부)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하는 일.
*종그리다 ; (사람이 귀나 입술 따위를)살짝 내밀거나 세우다. 귀기울여 듣다.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칠석)2014. 7. 26. 15:49

§(243) (게송)이인유밀불수저~ / (게송)욕초호조다종수~ / 저 사람의 선망부모가 곧 나의 선망부모-동체대비(同體大悲).

**송담스님(No.243) - 1984년(갑자년) 칠석차례(84.07.07.음)  (용243)

 

약 13분.

 


이인유밀불수저(利刃有蜜不須舐)허고  고독지가수막상(蠱毒之家水莫嘗)이어다
나무~아미타불~
시비해리횡신입(是非海裏橫身入)하고  표호군중자재행(豹虎群中自在行)이어라
나무~아미타불~

이인유밀불수저(利刃有蜜不須舐).
날카로운 칼날에 꿀이 발라 있는데, 칼날에 발려 있는 그 꿀을 핥아먹지 말어라. 칼날에 묻은 꿀을 핥아먹다가 그 칼날에 혀를 상하기 때문에 그 칼날의 꿀을 아무리 달다해서 빨아먹지를 말어라.

고독지가(蠱毒之家)에 수막상(水莫嘗)이니라. 그 고독지가(蠱毒之家)라는 집에 우물이 있는데, 그 우물에는 독약이 있어.
독약이 있는 그 우물의 물을 아무리 목이 말라도, 독이 들어있는 그 우물의 물을 떠마시지를 말어라. 목이 마르다고 해서 독이 들어있는 그 우물의 물을 퍼마시게 되면은 죽게 되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은 재산·색·명예·권리·맛있는 음식 그리고 안락한 것, 이 다섯가지 욕망을 얻기 위해서 온갖 행동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아니하고 피땀을 흘리면서 몸부림을 치고 애를 씁니다.
심지어는 국법을 어기면서 애를 쓰고, 심지어는 본의 아니게 남을 해롭게 하면서, 심지어 남의 목숨을 해치면서까지 그 다섯가지 욕망을 취합니다.

그러나 그러헌 욕망들은 칼날에 묻은 꿀물과 같고 독약이 들어있는 우물물과 같아서, 그 달콤한 맛에 취해서 자칫 잘못하다가 혀를 짤리고 그 한 모금 물을 잘못 마시면은 그 독이 몸에 번져서 생명을 잃게 됩니다.

아무리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재산도 필요하고, 색도 필요하고, 명예와 권리도 필요하고, 음식도 필요하고, 안락도 필요하지만, 칼날에 묻어 있느냐, 독약이 타 있는 우물인가를 분간을 해서 지혜롭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어리석게 잘못하면 꿀 먹다 혀를 짤리고, 물 한 모금 먹다가 독이 몸에 번져서 생명을 잃게 되느니...

여러분이 오늘 칠석날을 맞이해서 이렇게 많이 오셨는데 다 소원(所願)이 있으실 것입니다.
재산에 대한 소원, 남편과 자녀에 대한 소원, 명예와 권리에 대한 소원, 보다 더 잘 살아보겠다고 하는, 보다 더 편하게 즐겁게 살겠다고 하는 그러헌 소원, 다 소중하고 꼭 이루어져야만 할 소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무작정하고 그것만을 바랠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자기에게 이르러 오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욕초호조다종수(欲招好鳥多種樹)하고  원간산색단축장(願看山色短築牆)이니라
나무~아미타불~

그것이 내게 이르르게 하는 방법,
아름답고 좋은 새를 초대하고자 하거든 나무를 자기 뜰에 많이 심을 것이고, 나무를 많이 심어서 숲이 우거지면 오라고 아니해도 팔방에서 울긋불긋 그 아름답게 우는 좋은 새들이 떼로 몰려올 것입니다.

저 먼산, 아름다운 산 경치를 보고자 허거든, 너희 집 담장을 나즈막하게 쌓으라 이것입니다.
담장을 높이 쌓아 놓으면, 요새 자꾸 담장이 높아져서 도둑놈이 못 들어오게 담장을 높이 쌓는데, 담장을 높이 쌓으면 저 앞산이 보이지를 않거든. 앞산 먼산 경치를 보고자 하면은 너희 집 담장을 낮게 쌓아라.

복과 지혜가 굴러들어오게 헐랴면 바른 믿음을 가지고 정법(正法)에 귀의(歸依)해서 너의 마음을 청정(淸淨)하게 가져라. 정법을 믿고 마음을 청정하게 가지면 지혜의 눈을 뜰 것이니, 니가 지혜의 눈을 뜬다면은 제석천왕(帝釋天王)과 모든 성현과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너희 집에 머무르시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은 무슨 소원을 이루지를 못할 것인가.

정법을 믿고 마음을 청정허게 갖고 어떠헌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속상하는 일을 당하거나, 슬프고 괴롭고 외로운 일을 당할지라도, 정법을 믿는 마음으로 ‘이뭣고?’ ‘이뭣고?’ 간절한 마음으로 화두를 든다면, 마음을 안정시키고자 하지 안해도 마음은 저절로 안정이 되고, 마음을 맑게 하고자 아니해도 저절로 마음이 맑고 청정하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는 모든 복과 지혜가 저절로 떼를 지어서 모여들 것입니다.

오늘 칠석날을 맞이해서 앞으로 법요식이 진행이 되겠습니다마는 이 법문을 듣고 ‘과연 그렇구나!’ 정법을 믿고 열심히 참선(參禪) 정진(精進)을 헌 것이 나의 모든 소원을 성취하고 나의 모든 업(業)을 소멸을 하고,
그러므로써 몸도 건강하고 정신도 건전해서 벌써 마음의 부자가 되고 마음의 행복을 얻는다면, 실질적인 물질적인 외면적인 그러헌 것도 저절로 다 갖추어질 것이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 참석하신 모든 사부대중 여러분께서는 오늘 칠석날을 맞이해서 반드시 그 소원이 원만하게 성취되실 것을 저는 믿고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은 백종날을 앞두고 「부모에게 효도를 허는 것이 우리의 소원을 성취하는 가장 첩경(捷徑)」이라고 허는 법문을 해 드렸습니다.

오늘 전 고경월 보살이 선망부모(先亡父母)를 천도하는 소원으로 천도재(薦度齋)를 올리고 또 대중공양(大衆供養)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선망부모는 저 사람의 선망부모가 곧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는 수천만 번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내 부모가 바로 저 사람의 부모고, 저 사람의 부모가 다 내 부모여서, 내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다 소중히 여기게 되고, 내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또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라 하는 것입니다.

한 마음 자비스러우면 모든 사람에게 다 자비로와지고, 한 생각이 지혜로우면 팔만사천 번뇌가 바로 팔만사천 지혜로 변하는 것입니다.(53분50초~67분5초)(끝)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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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利刃有蜜不須舐  蠱毒之家水莫嘗’ ; [선문염송] (혜심 지음) ‘제1권 1칙 도솔(兜率)’ 대혜고(大慧杲) 게송 참고.
*(게송) ‘是非海裏橫身入  豹虎群中自在行’ ; [선문염송] (혜심 지음) ‘제1권 1칙 도솔(兜率)’ 죽암규(竹庵珪) 게송 참고.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귀의(歸依) ; ①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의지함. ②몰아의 경지에서 종교적 절대자나 종교적 진리를 깊이 믿고 의지하는 일. ③돌아가거나 돌아와 몸을 의지함.
*청정(清淨 맑을 청,깨끗할 정) ; 허물이나 번뇌가 없이 깨끗함.

*제석천왕(帝釋天王) ; 불법(佛法) 지키는 수호신. [天神]들의 제왕[] 샤크라〔釋〕라는 . 제석(帝釋), 석제(釋帝), 제석천(帝釋天), 제석왕(帝釋王), 제석태자(帝釋太子), 천주(天主)라고도 한다.

산스크리트어 이름은 샤크라 데바남 인드라(Śakra-devānām Indra). 석제환인다라(釋提桓因陀羅) · 석가제환인다라(釋迦提桓因陀羅) · 석가제바인다라(釋迦提婆因陀羅) · 석가제바인달라(釋迦提婆因達羅) 등으로 음역하고 줄여서석제환인(釋提桓因, 釋帝桓因) · 제석천(帝釋天)이라 한다.

『법화현찬(法華玄贊)』에서는 범어 석가제바인달라(釋迦提婆因達羅)에서 석가 ()씨이며 ()이라 한역하고, ‘제바 ()’이라 한역하며, ‘인달라 ()’ 한역하니  능천제(能天帝)’ 한다 뜻으로 보면 석가(능히) 제바(하늘의) 인달라(제왕)’

 

불교의 세계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앙에 수미산이 있는데  수미산 정상에 있는 도리천의 왕으로, 사천왕(四天王)32() 통솔하면서 불법(佛法) 불제자를 보호한다. 도리천에는 33신이 있는데, 제석은  중앙에 있는 선견성(善見城) 안의 수승전(殊勝殿)이라는 궁전에 살고, 나머지 32신은  () 밖의 궁전에서 각각 산다.

제석천은 본래 인도 성전 《리그베다》에 등장하는 천신  벼락을 신격화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신이었으나 불교에수용되어서는 범천(梵天) 함께 호법선신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리하여 항상 부처님의 설법 자리에 나타나 법회를수호하고 사바세계 인간의 번뇌와 죄를 다스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에서는 단군의 할아버지를 석제환인(釋提桓因)이라고 하여 하늘의 주인과 제석천을 동일시하여 숭배하였다.

<잡아함경>에는 제석천이 본래 사람이었으나 수행자에게 음식과 재물, 향과 와구(臥具등불을 베푼 인연으로 제석천이 되었다고 한다. 제석천왕은 신중탱화(神衆幀畵)  손에 금강저(金剛杵) 들고 머리에 보관(寶冠) 쓰는 모습으로 많이 등장한다.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정진(精進) ; ①정성을 다하여 노력해 나아감. ②잡념을 버리고 불법(佛法)을 깨우치기 위해 수행에 힘씀.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천도재(薦度齋) ;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업(業)에 따라 다음 생을 받게 되는데,
유족들이 불보살(佛菩薩)을 모신 법당(法堂)에서 돌아가신 영가를 청해 모시고,
지극한 마음으로 불보살의 가피를 기원하고 또한 영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法門)’을 들려줌으로써,
영가가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지혜의 눈을 밝혀 삶의 무상을 깨달아 이승에 대한 애착과 미련을 끊고,
보다 좋은 곳으로-더 나아가 육도윤회를 벗어나 극락왕생·해탈의 바른 길로-잘 건너가도록 하는 불교의식.
*대중공양(大衆供養) ; ①수행자에게 음식을 올리는 일. ②대중이 함께 식사하는 일.
*영가(靈駕) ; 망자의 넋을 높여 부르는 말. 영(靈)은 정신의 불가사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가(駕)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동체대비(同體大悲) : 불(佛)·보살(菩薩)이, 중생과 자신이 같은 몸(同體)이라고 알고 있는데서 일어나는 큰 자비심(慈悲心).
*시비해리횡신입(是非海裏橫身入)  표호군중자재행(豹虎群中自在行)
[참고] 1985년(을축년) 동안거결제 법회(No.280) 법문에서.(2분23초)

 

시비해리횡신입(是非海裏橫身入)  표호군중자재행(豹虎群中自在行)
막파시비내변아(莫把是非來辨我)  평생천착불상관(平生穿鑿不相關)

시비해리(是非海裏)에 횡신입(橫身入)이다. 시비(是非) 옳고 그르고, 좋고 나쁘고, 그러한 온갖 시비의 바다 속에, 전체가 중생 사는 데는 시비 아닌 것이 없고 전체가 다 시비요 차별이기 때문에 바다라 하는 거여.
그 시비의 바다 속에 몸을 비켜서 들어가. 사람이 많이 꽉 들어찰 때에는 이렇게 정면으로 갈 수가 없으니까 몸을 이렇게 비끼고, 이렇게 삐지고 들어가듯이 시비의 바다 속에 몸을 비껴 삐지고 들어가며,

표호군중자재행(豹虎群中自在行)이여. 표범과 범이 떼를 이루고 있는 그 가운데를 자재하게 나아간다.
네가 옳다, 내가 옳다, 네가 잘하고 내가 못한다, 이것이 옳고 저것이 그르다, 이것은 좋다 저것은 나쁘다, 이곳은 밝고 저곳은 어둡다, 이것은 짜고 저것은 싱겁다,
전부가 다 중생의 인아(人我)로 인한-인아(人我) 너와 나라고 하는 그런 시비의 바다 속에, 그 시비가 바로 그것이 호랑이요 표범인 것입니다.
그 속에 그것을 피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몸을 삐지고 막 적극적으로 그 속을 향해서 간다 그말이여.

시비를 잡아서 나에게 와서 가리지를 말아라(莫把是非來辨我). 나한테는 그까짓 시비를 이러쿵저러쿵 나한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말이여.
나는 그까짓 시비를 평생 천착을 하지 않노라(平生穿鑿不相關). 그건 내가 따지지 않는다 그말이여.

시비 속에 마구 들어가서 시비를 막 잡아서 내가 막 요리를 해 버리고, 시비를 여의지 않고 시비 속에서 바로 화두(話頭)의 의단을 가지고 막 삐지고 들어가는데 시비가 나한테 무슨 소용이 있느냐 그말이여.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법보재)2014. 4. 14. 18:34

§ “전생에 부모에게 효도를 한 그 공덕으로 내가 성불하게 되었느니라.” / ‘마음보’ 고쳐야! / ‘이뭣고?’만 열심히 하면 불효한 자식들이 모다 효도를 하게 된다.

우리가 몸소 부모에게 효도하고, 할머니·할아버지를 잘 모시는 그 모습을 자손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해야 자기의 아들딸, 자기의 손자·손녀가 자기가 늙었을 때, 불효를 하지 아니하고 소중히 받들게 하는 그 종자(種子)를 마음에다 심어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효도를 받고 싶으면 옛날에 내던 진심(瞋心)을 안 내고, 옛날에 내던 탐욕심을 안 내고, 자꾸 속으로 ‘이뭣고?’만 하시면 아들·딸·며느리·손자가 모두 다 잘하게 된다.


여러분은 「‘이뭣고?’를 열심히 해서 정말 정법(正法)을 믿어야 한다」고 하는 그런 사상을 자손들한테 유언(遺言)으로 남겨주셔야 한다.


**송담스님(No.568)-96년 법보재 법회에서. (용568)

 

약 19분.

 


부처님께서 제자들을 거느리시고 어디를 가시는데 길가에 뼈 모여진 것이 있다. 백골(白骨)이 있으니까, 부처님께서 경건한 모습으로 그 백골을 향해서 절을 하셨어.
그 제자들이 “저 뒹굴고 있는 백골이 무엇이기에, 누구의 뼈이기에 저기다 대고 절을 하십니까?”
“나의 부모다.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다. 그러니 내가 어찌 절을 안 하고 그냥 지나갈 수가 있겠느냐?”

그래서 우리는 어디를 가다가 뼈가 있으면 비록 사람의 뼈가 아니라도, 짐승의 시체가 있더라도 마구잡이 밟고 지나가서는 아니되고, 다른 사람이 막 밟고 지나가게 나둬서도 안돼. 무엇으로 잘 치워서 한쪽에다 잘 묻어주고 가는 것이 좋고.

하물며 그런 곤충도 함부로 밟고 지나가지 아니한 그 마음이 어찌 사람의 시체를 함부로 하며, 시체도 함부로 하지 아니하거든 살아있는 생명체를 함부로 할 수가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내 몸을 낳아주신 부모의 해체(骸體)를 함부로 해서는 아니되고 하물며 살아있는 부모와 살아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함부로 할 수가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어느날 제자들에게,
“내가 오늘날 이렇게 성불(成佛)해서 삼명육통(三明六通)과 팔해탈(八解脫)을 증득하게 된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알겠느냐?”
“무엇이오니까?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을 그 난행고행(難行苦行)을 하셔서 그러한 결과로 이렇게 해탈도(解脫道)를 증득하신, 그리고 견성성불(見性成佛)한 것이 아닙니까?”

“물론 그런 원인도 있겠지만 그 보다도 더 근원적인 원인이 있느니라.”
“그것이  무엇이오니까?”
“내가 전생에 부모에게 효도를 한 그 원인으로, 그 공덕으로 내가 이렇게 성불하게 되었느니라.”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돌아가신 부모, 할머니 할아버지, 아내 남편, 아들딸, 며느리 또는 스승, 이러한 돌아가신 분을 위패에다가 모신 것도 대단히 좋은 일이고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할 일이지만, 그보다 한 걸음 더 앞서서 중요한 것은 살아계신 부모에 잘해 드리는 것이여. 살아계신 할머니·할아버지께 잘해 드리는 일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안 계셨으면 아버지 어머니가 어디에서 나왔으며, 아버지 어머니가 아니 계셨다면 이 소중한 이 몸이 어디서 태어났겠습니까?
이 몸이 소중해서 잘 먹이고, 잘 입히고, 보약을 먹이고, 어디가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그렇게 할 줄은 대부분 사람들은 잘 압니다.

그러나 내가 이만큼 잘나고, 잘 배우고 똑똑한 것은 그것이 부모의 덕택이라고 하는 것을 아는 사람은 적고, 부모가 소중한 것까지도 알면서도,
늙으셔서 힘 없고 주름살이 잡히고, 몸에서는 늙은 냄새가 나고, 그러한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셨기에 아버지 어머니가 계셨고 그래서 이 몸뚱이가 있다고 하는 것까지는 정말 깊이깊이 깨달은 사람은 드문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몸도 나날이 시간시간이 늙어가고 있고 머지않아서 저러헌 모양이 되리라고 하는 것을 정말 확실히 깨달은 사람은 더욱 드문 것입니다.

부모에게 불효하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냄새나고 잔소리한다고 싫어하신그러해 가시고서는 자기가 늙어서는 자기의 자손들에게 더 큰 괄세를 받게 될 것이 빤한 것입니다.

우리가 몸소 부모에게 효도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잘 모시는 그 모습을 자손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해야 자기의 아들딸, 자기의 손자 손녀가 자기가 늙었을 때, 불효를 하지 아니하고 소중히 받들게 하는 그 종자(種子)를 마음에다 심어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부모에게 불효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잘해 줄 수가 있으며, 자기 몸뚱이가 어떻게 태어난 그 원인을 모르는 사람이 진짜 자기를 잘 가꿀 줄을 알 길이 없는 것입니다.
자기를 잘 가꾸고 단속하는 것이 맛있는 음식, 영양있는 음식, 그리고 보약을 먹고, 좋은 향수를 처바르고, 좋은 옷을 입은 것이 자기를 잘 다스리고 아끼는 줄 알지만 그게 아닙니다.
이 몸뚱이는 아무리 잘 먹이고 잘 입혀봤자, 아무리 좋은 향수를 바르고, 좋은 화장을 하고, 얼굴 수술을 해서, 성형 수술을 해서 주름살을 펴봤자 몇 조금 안 가는 것입니다.

진짜 이 몸이 소중한 줄 알면, ‘마음보’를 고쳐야 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마음을 다스리면 저절로 건강도 좋아지고 저절로 얼굴도 이뻐지는 것입니다.

저 보고 사람들은 칠십 먹은 노인같지 않다고, 아무래도 거짓말이라고. 내가 분명히 칠십을사실은 호적이 지금 예순여덟로 되어있는데, 중간에 어떻게 생일을 잃어버려 가지고 일흔 살로 되어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나보고 칠십 안 먹었다고 그러는데, 그래서 곰곰히 생각하고 이리저리 따져보니까 칠십 안 먹었습니다.

칠십을 안 먹어서 인제 예순여덟 밖에 안 되었는데, 어떤 사람은 환갑잔치도 안 하고 칠순잔치는 해야 할 거 아니냐? 가만히 생각하면 칠순이 안 되었는데 내가 미쳤다고 칠순잔치를 할 까닭도 없고.


그런데 이 육체가 별 것은 아닌데 육체가 건강하지 못하고서는 참선도 제대로 할 수가 없고, 그래서 육체는 집착은 할 것은 없으되 지혜롭게 관리할 필요는 있다.
왜 그러냐 하면은 언젠가는 이 육체를  버리고 또 다른 껍데기를 뒤집어써야 할텐데, 이 육체를 버릴 때까지는 건강해야겠다 이거여. 우선 건강해야 자기도 살 만하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거든.

그래서 어쨌든지 이 몸뚱이가 죽기 전까지는 그래도 건강해야지수명장수(壽命長壽), 수명장수 모다 그렇게 축원도 하고, 대부분이 오래 산다하면 다 좋다고 생각을 하는데, 건강하면서 오래 살아야지, 건강하지 못해 가지고 오래 살면 그것은 큰 고역이다 그말이여.

그렇다고 해서 굶어 죽을 수도 없고, 독한 약을 먹고 죽을 수도 없는그런 짓을 해서는 못쓰는 거다 그말이여. 죽을 때까지는 살아야 하는데 죽을 때까지는 건강해야 해.


그래서 그 건강하는 방법으로 쑥을 뜨기도 하고, 또 부항(附缸)도 뜨기도 하고, 심지어는 자기 몸한테서 나오는 배설하는 황용탕(黃龍湯)도 복용을 하시라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마는 그것도 다 좋습니다.
부항을 뜬다든지 또는 쑥을 뜬다든지 또는 황용탕을 복용을 한다든지 그것도 대단히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음보’ 고치는 일이여.

오줌을 자기 것까지 먹고, 온 집안 식구 것을 다 거둬서 먹어도, ‘마음보’를 고치지 아니하고 탐욕심을 부리고, 진심을 내고, 어리석음을 내고, 그래가지고 하루도 자기도 편치 못하고 온 집안 식구를 들들 볶고, 생각을 냈다하면 진심을 내 가지고 부애풀이를 남에게 하고 해 가지고는 아무 소용이 없는 일입니다.
어쨌든지 너무 병원이나 양약, 한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황용탕을 먹고, 쑥을 뜨고, 또 부항도 뜨고 해서 그런 자연요법(自然療法)으로 해서 치료를 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우선 ‘마음보’를 고치는거여.

탐욕심을 내지 마라. 진심을 내지 마라. 어리석은 마음을 내지 말라. 이 탐진치 삼독심은 자기를 지옥으로, 축생으로, 아귀도로 끌고 갈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자꾸 건드려 가지고 다른 사람까지 지옥으로 가게 만드는 그러한 고약한 행실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연세가 많아질수록에 될 수 있으면 말을 적게 하고, 잔소리를 적게 하고, 공자님도 ‘늙으면 노탐(老貪)을 조심해라’ 그러셨는데,

젊어서는 무엇이라도 해서 돈도 벌 수도 있고 재산도 만들 수 있는데, ‘이제 내가 늙어서 돈도 못 벌고, 지금 있는 것 써 버리면 그만이다’하는 생각이 있어서 돈만 그 손에 들어가면 딱 오그려 쥐고 안 쓸라고 작정을 하거든.

돈이 있으면 꼭 필요한 데는 써야 또 돈이 생기는 법입니다.
종자가 있으면 그 종자를 땅에다 심어야, 거기서 싹이 터 가지고 한 알을 심으면 열 알, 스무 알, 백 알도 되는 것이지, 종자가 아까워서 거머쥐고 있으면 죽을 때까지 그 종자는 싹이 트지 않는 거여. 땅에다 심어야 하거든. 그래서 연세가 들을수록에 필요한 데는 써야 또 돈이 생기는 거거든.

 

그래서 노탐을 버려야 한다. 탐심을 꽉 잡고 애착심을 가지고 거머쥐고 있다 죽으면, 그 애착심 때문에 뱀이나 구렁이가 되어가지고 와서 과보를 받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살아있는 동안에는 재산도 필요해서 쓸 때 써야겠지만, 탐욕심을 가지면 다 쓰지도 못하고 구렁이  과보를 받아 구렁이가 되어가지고, 집안에 ‘업’이 되어가지고 어딘가 숨어갖고 있게 된다 그말이여.
집안에서 구렁이가 나오면 ‘업’이 나왔다고 좋아해 가지고 야단인데, 그게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애써서 번 돈이 아까워가지고 탐심을 버리지 못해 가지고, 그 과보로 구렁이가 되어가지고 그 집에 어디엔가 숨어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탐욕심을 내지를 말고, 자기 멋대로 안 된다고 진심(瞋心)을 내지 아니하고, 그러한 생각을 평생을 버리지  못하고 그럴 것이 아니라, 탁 털어버리고 정법(正法)을 믿고 ‘이뭣고?’를 하면‘이뭣고?’하다가 굶어 죽은 사람은 없습니다.


‘이뭣고?’만 열심히 하면 불효한 자식들이,
‘아이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실려고 마음이 변했는가보다. 그전에는 이럴 때에 화를 내시고 걱정을 하시고 했는데, 화도 안 내시고 걱정도 안 내시는 것 보니 얼마 안 있으면 돌아가시겠다. 돌아가신 뒤에 후회할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실때 잘 해야겠다’해 가지고 불효한 자식들이 모다 효도를 하게 되는 것이여.

그건 효심을 왜 바라냐 하면 아까 말한대로 ‘얼마 안 있다가 돌아가시는데, 불효하다가 나중에 원한심을 가지고 와서 해꼬지 할까봐 돌아가시기 전에 잘하리라’ 그렇게라도 잘하신다면 그것 괜찮거든.
그러니까 효도를 받고 싶으면 옛날에 내던 진심(瞋心)을 안 내고, 옛날에 내던 탐욕심을 안 내고, 자꾸 속으로 ‘이뭣고?’만 하시면 아들딸, 며느리, 손자가 모두 다 잘하게 된다 그말이여.

일 년이 되어도 안 돌아가시고, 이태가 되어도 안 돌아가시고, 오히려 건강도 더 좋아지시고 얼굴도 환하게 되신다면, 자식들로 하여금 효도를 하게 만들어서 좋고, 또 건강도 차츰 좋아지셔서 돌아가실 때까지 건강해서 좋고, 돌아가시자마자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이나 극락세계(極樂世界)에 가니 얼마나 좋으냐 그말이여.

인간이 무엇이 슬프냐? 슬픈 것이 여러 가지가 많겠지만, 자기 뱃속에서 나온 자식들한테 괄세를 당한 것보다 더 슬픈 일은  없어.
자식이 불효한다고 원망할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이 자기한테 있다고 생각을 해 보시라 그말이여.

 

내가 과거에 짓지 못해서 저런 자식을 내 뱃속으로 낳다고 생각하시고, 내가 잔소리하고 밤낮 그러니 어느 자식이 나를 좋다고 할 것이냐?
원인이 항상 자기한테 있다고 생각을 하시고, 잔소리도 안 하고, 성도 안 내고, 욕심도 안 내고, 해다 주는 대로 먹고, ‘이뭣고?’를 열심히 해서, ‘아이고, 할머니 할머니, 오래 사세요’ ‘아버지, 어머니, 오래 사세요’ 그렇게 자기가 만들면 되는 거여.

돈을 많이 줘야 효도할 것 같지만 그게 아닙니다. 재산을 많이 벌어서 하고 싶은 대로 해 주고, 살아서도 재산을 많이 주고, 죽어서도 유산 분배가 많은 사람일수록에 불효 자식이 많다 그말이여. 심지어는 빨리 죽어야 저 재산이 나한테 올텐데 해 가지고 부모를 죽이는 자식도 있다 그말이여.
오히려 형편이 가난해 가지고 피땀 흘려서 겨우겨우 먹고살고, 대학도 지가 벌어서 대학도 가고, 그러한 놈들이 오히려, 그러한 자식들이 부모한테 효도를 더한다 그말이여.

그래서 자식 걱정하고 돈 벌려 하지 말고, 자식 걱정해서 돈을 오그려 쥘라 하지 말고. 행여나 그 자식한테 다 주지마. 딱 자기 먹을 만큼 자기 쓸 만큼 가지고 있어야지, 다 줘버리고 아무것도 없으면 그때가서 자식한테 손 벌릴 수 있습니까?

자식한테는 재산으로서 부모노릇 하지 말고,
“내 재산 넘어다보지 마라. 내가 죽더라도 이 돈을 부처님한테 받치거나, 양로원에 바치거나, 고아원에다가 기증을 하거나, 학교에다 바치거나 하지, 너희들 한테 안 줄테니까 내 재산 넘어다보지 마라.
너희들은 너희들이 벌어서 잘살아라. 이만큼 키워준 것만 해도 어딘데, 너희들이 나한테 더 잘해라. 내가 늙어서까지 너희들, 재산 바라보지 말아라.” 차라리 그렇게 가르치고.

불효 자식은 재산 때문에 불효 자식이 더 많아진 것이여.
대학교수가 재산 때문에 부모를 죽였고, 많은 사람들이 재산 때문에 자식 손에 죽는 예가 많으니까,
여러분은 「‘이뭣고?’를 열심히 해서 정말 정법(正法)을 믿어야 한다」고 하는 그런 사상을 자손들한테 유언(遺言)으로 남겨주셔야 한다 그말이거든.(25분47초~44분2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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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白骨) ; 죽은 사람의 살이 썩고 남은 뼈.

*해체(骸體 몸뚱이· /신체 ) ; ‘신체(身體)’ 높임말.

*성불(成佛 이룰 성,부처 불)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얻음. 부처가 되는 일.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연 것. ③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뜻.
*삼명육통(三明六通) ; 부처님이나 아라한이 갖추고 있는 3가지 자유 자재한 지혜(三明)와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6가지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六通).
*삼명(三明) ; 부처님이나 아라한이 갖추고 있는 3가지 자유 자재한 지혜.
①숙명지증명(宿命智證明) 나와 남의 전생을 환히 아는 지혜.
②생사지증명(生死智證明) 중생의 미래의 생사와 과보를 환히 아는 지혜.
③누진지증명(漏盡智證明) 번뇌를 모두 끊어,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지혜.
*육통(六通) ; 육신통(六神通).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6가지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
①신족통(神足通) 마음대로 갈 수 있고 변할 수 있는 능력.
②천안통(天眼通) 모든 것을 막힘없이 꿰뚫어 환히 볼 수 있는 능력.
③천이통(天耳通) 모든 소리를 마음대로 들을 수 있는 능력.
④타심통(他心通) 남의 마음 속을 아는 능력.
⑤숙명통(宿命通) 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능력.
⑥누진통(漏盡通) 번뇌를 모두 끊어,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능력.
*신통(神通 불가사의할 신,통할 통) : 수행을 통(通)하여 도달하는 걸림없는 초인간적인(神) 능력.
*팔해탈(八解脫) ;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여덟 가지 선정(禪定).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 ;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긴 시간을 말한다.
아승지겁(阿僧祇劫)은 보살이 부처님이 되기 위해서 수행하는 아주 긴 시간. 이 수행의 기간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이라 한다.
*난행고행(難行苦行) ; ①아주 심하게 고생함. ②여러 가지 고난을 겪으며 하는 수행.
*괄세 ; 괄시(恝視)-사람을 업신여겨 하찮게 대함.
*종자(種子) ; ①씨앗 ②무엇인가를 낳을 가능성 ③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인식 작용을 일으키는 원동력. 습기(習氣)와 같음.
*마음보 ; 마음을 쓰는 속 바탕.
*황룡탕(黃龍湯) ; 오줌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민간 요법의 하나. 요료법(尿療法).
*부애풀이 ; 부아풀이. 분하고 노여운 마음을 푼다는 뜻으로, 엉뚱하게 다른 사람이나 딴 일에 화를 냄을 이르는 말.
*자연요법(自然療法) ; 자연의 힘이나 물리적 작용을 빌려서 치료를 하는 방법. 또는 그런 치료. 광선 요법과 전기 요법, 온천 요법, 기후 요법, 온열 요법, 마사지 요법 따위가 있다.
*노탐(老貪) ; 늙은이의 욕심.
* ; 업은 한 집안의 재물 신격으로서 흔히 구렁이, 족제비 등으로 상징된다. 집안에 이런 동물이 어느 곳이든 머물러 있어야 가업이 번창한다고 믿고 있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이뭣고? ; 분류 ‘이뭣고 화두’ 참고.
*이뭣고? (이 무엇고 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 무엇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 무엇고?」(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진심(瞋心) ; 왈칵 성내는 마음.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의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지 56억 7천만 년 뒤에)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의 뜻은 지족(知足).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極) 안락(樂)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안락국(安樂國)•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무량청정토(無量清淨土)라고도 함.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