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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게송 ) 백운아향만리표 ~ / 정법 ( 正法 ) 의 위태로움 / 육조 스님의 남악회양 선사 인가 . 활구참선 / 네 아내 ( 육신 , 재산 , 부모형제 , 마음 ) 의 비유 .
〇 남악회양 선사 같은 도인(道人)은 다 숙세에 선근종자(善根種子)로 다 전생에부터서 많이 닦으신 그러한 도인이 태어나셨겠지만 그래도 8 년이라고 하는 장구한 세월이 걸린 것을 생각한다면 ,
우리 근기(根機)가 박약(薄弱)한 우리 말세(末世) 중생들은 8 년 아니라 80 년이라도 지루한 생각을 갖지 말고 목숨을 바쳐서 한 화두(話頭)에 대해서 참구(參究)를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용212)
** 송담스님 (No.212)—83 년 9 월 첫째 일요법회 (1983.9.4) (용212)
(1) 약 19분.
(2) 약 19분.
(1)------------------
백운아향만리표 ( 白雲兒向萬里飄 ) 한데 종래불망청산부 ( 從來不忘靑山父 ) 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내하유자부지환 ( 乃何遊子不知還 ) 허고 장재미도축풍파 ( 長在迷途逐風波 ) 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백운아향만리표 ( 白雲兒向萬里飄 ) 한데 종래불망청산부 ( 從來不忘靑山父 ) 로구나 .
백운(白雲)이라고 하는 자식이 만리의 바람에 나부끼는데 , 원래 백운은 청산에 의지해서 뭉쳐서 있다가 바람이 부니까 그 바람에 실려서 저 만리 하늘에 나부껴 날아갔다 그말이여 .
종래불망청산부여 . 그렇게 바람에 불려서 만리 하늘을 떠내려갔지만 그 백운은 항시 그 마음속에는 자기가 본래 놀며 의지하며 살고 있던 그 푸른 산을 마음속에는 잊지를 않고 있더라 그말이지.
내하유자부지환 ( 乃何遊子不知還 ) 인데 , 어째서 무슨 일로 이 백운은 청산으로 다시 돌아올 줄을 모르고 ,
장재미도축풍파 ( 長在迷途逐風波 ) 로구나 . 길이길이 자기 본래 살던 그 청산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타향으로 저 구만리장천(九萬里長天)을 이리저리 바람 따라서 물결 따라서 떠돌이 신세가 되어있구나 .
우리는 본래는 석가모니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처럼 본래는 똑같은 본각(本覺)의 경지에 있었습니다 .
새로 닦지 아니하고 , 닦을 것도 없이 본래 깨달아져 있는 그러한 본각성(本覺性)이었건마는 한 생각 잘못 일어나는 것이 동기가 되어서 풍파에 나부껴 가지고 무량겁을 동서사방 육도(六途)를 돌고 돌면서 오늘에까지 왔습니다 .
그러나 우리가 원래 그 부처님과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과 한 집에서 한 자리에서 기거를 같이 하고 생활을 같이 했건마는 그것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이렇게 그 본 자리로 돌아갈 줄을 모르고 육도윤회(六途輪廻)를 이렇게 돌고 있는 것입니다 .
언제 바람이 그칠런지 , 바람이 부는 한에 있어서는 동풍이 불면 서쪽으로 날아가고 , 서풍이 불면 동쪽으로 날아가고 , 북풍이 불면 남쪽으로 몰려가고 , 남풍이 불면 북쪽으로 나부껴서 동서사방 정처가 없습니다 .
쪼끔 착한 일을 하면 천당에 가고 , 악한 일을 하면 지옥에 가고 , 축생도 되었다 인간도 되었다 , 인간으로 태어나되 좀 잘 살기도 하고 못 살기도 하고 , 착한 사람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악한 사람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
마치 우리의 이 존재가 청산을 떠난 흰구름과 같이 그렇게 비유를 해서 읊은 게송입니다 .
부처님께서 삼천 년 전에 가비라(迦毘羅) 왕국의 태자로 태어나서 왕궁의 부귀를 버리시고 출가하셔서 설산에 들어가서 대도를 성취해 가지고 팔만사천(八萬四千) 묘법(妙法 ) 을 설하시고 ,
그래가지고 삼처전심(三處傳心)을 해서 현재 등등상속(燈燈相續 ) 해서 그 최상승법(最上乘法)이 오늘날까지 이렇게 면면(綿綿)히 전해오고 있습니다마는,
삼천 년이라고 하는 긴 세월 동안에 부처님께서 전하신 그 정법(正法)은 실오라기처럼 위태로운 썩은 사내끼에 매달려 있는 바윗돌과 같이 언제 그 썩은 새끼가 뚝 끊어져 가지고 그 바윗돌이 땅에 뚝 떨어질른지 모른 그러한 위급한 상황 속에 불법이라고 하는 그 맥이 놓여 있는 것입니다 .
오늘날까지 그 불교가 동양에 여러 나라에 전해 내려오고 그 경전이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고 또 번역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불교를 믿고 있지마는 ,
참으로 그 불법에 등등상속해서 내려오는 그 법맥(法脈)이라고 하는 것은 실오라기만큼 그러한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하는 것을 생각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
금방 조실 스님의 법문을 통해서 육조(六祖) 스님으로부터 법을 이어받은 남악회양(南嶽懷讓) 선사의 말씀을 들었습니다마는 육조 스님께서 대중을 향해서 물으시기를 ,
“ 여기에 한 물건이 있으니 위로는 하늘을 떠받고 아래로는 땅을 기둥하며 , 뭐라고 이름을 붙일 수도 없고 모냥도 그릴 수가 없다 . 항상 이 동용(動用)하는 가운데에 있으되 동용하는 가운데에 거두어 얻지 못하니 이것이 무슨 물건이냐 ?” 이렇게 대중에게 물었습니다 .
하택신회(荷澤神會) 선사는 “ 제불지근원(諸佛之根源)이며 신회(神會)의 불성(佛性)이로소이다 . 모든 부처님의 근원이고 이 하택 저 자신의 불성입니다 ”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
육조 스님께서 꾸짖으시기를 “ 뭐라고 이름을 붙일 수도 없고 모냥도 그릴 수 없다고 내가 그랬거늘 어찌 제불의 근원이니 , 하택의 불성이니 하고 이름을 붙이는고 ? 네가 앞으로 커서 공부를 열심히 해 가지고 설사 네가 큰 스님이 된다 하더라도 너는 마침내 지해종사(知解宗師) 밖에는 못 되것다 ”
지해종사라 하는 것은 — 이론적으로 불법을 공부하는 학자나 강사 그러한 알음알이로 불법을 해석하고 강론하고 그러한 지해종사 밖에는 못 되것다 이렇게 점검을 하셨습니다 .
그러자 남악회양 선사가 육조 스님 앞에 와서 절을 했습니다 .
“ 무슨 물건이 이렇게 왔는고 ? ”하고 물으니까 , 남악회양 선사는 망지소조(罔知所措)여 . 꽉 맥혀 가지고 뭐라고 대답을 할 수도 없고 완전히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
그래가지고 물러 나와서 8 년 간을 ‘ 대관절 이 무슨 물건인가 ?’ 그 알 수 없는 의심이 가슴속에 북받치는데 콱 맥혀서 ‘ 대관절 무슨 물건이 이렇게 왔는가 ? 무슨 물건인가 ?’
하루를 그렇게 지내고 이틀을 그렇게 지내고 , 한 달을 그렇게 지내고 1년 이태 3년을 그렇게 되아 8 년 만에사 탁 ! 깨쳤는데 , 육조스님 앞에를 갔습니다 . “제가 깨달랐습니다 ”
“ 깨달랐으면 어디 일러봐라 ”
“ 설사일물(說似一物)이라도 즉부중(卽不中)입니다 . 설사 한 물건이라고 해도 맞지 않습니다 ”
“ 환가수증부(還可修證否)아, 도리어 닦아 증(證)할 것이 있느냐 ?”
“ 수증(修證)은 즉불무(卽不無)어니와 오렴(汚染)은 즉부득(卽不得)입니다 . 닦아 증할 것은 없지 아니하나 더럽히고 물들인 것은 없습니다 . 오렴은 곧 얻을 수가 없습니다 ”
육조 스님께서 ‘ 너도 또한 그렇고 나도 또한 그러니라 ’ 이렇게 해서 쾌히 인가(印可)를 하시고 법(法)을 남악회양 선사에 전했습니다 .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 하는 것은 ‘ 제불의 근원’이니, 무슨 ‘ 나의 불성’이니 그렇게 이론으로 따지고 말 길이 있고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있고 , 이렇게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
그렇게 공부해서 그럴싸한 결론을 얻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알음알이요 사량분별(思量分別)을 떠나지를 못했기 때문에 그것은 깨달음이 아닌 것입니다 . 콱 맥혀서 답답해 알 수가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
앞으로 나가자니 은산철벽(銀山鐵壁)이 가로막고 있고 , 뒤로 물러서자니 천길만길 절벽이라 , 나아갈 수도 없고 물러 갈 수도 없고 다못 꽉 맥혀서 알 수 없어 .
‘ 이 무엇고 ..?’ ‘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 앉으나 서나 밥을 먹으나 옷을 입으나 이렇게 해서 일체처 일체시 행주좌와(行住坐臥 ) 어묵동정 ( 語默動靜) 간에 화두에 대한 의단(疑團)만이 독로(獨露)하도록 정진을 다져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
남악회양 선사 같은 도인(道人)은 다 숙세에 선근종자(善根種子)로 다 전생에부터서 많이 닦으신 그러한 도인이 태어나셨겠지만 그래도 8 년이라고 하는 장구한 세월이 걸린 것을 생각한다면 ,
우리 근기(根機)가 박약(薄弱)한 우리 말세(末世) 중생들은 8 년 아니라 80 년이라도 지루한 생각을 갖지 말고 목숨을 바쳐서 한 화두(話頭)에 대해서 참구(參究)를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그만한 공력과 그만한 끈기와 그만한 노력이 없이는 생사해탈(生死解脫)을 어떻게 기약할 수가 있겠습니까 ?
그리해서 이 참선(參禪)이라 하는 것은 ‘ 세수하다가 코 만진 것보다도 더 쉽다’ 이렇게도 쉬웁기로 말하면 그렇게 쉬웁다고 표현을 하셨지만 ,
어렵기로 말하면은 깨 한 말을 갖다가 — 깨 한 알씩을 큰 나무 뿌럭지 있는 데서부터서 굴려서 저 열 길이나 되는 나무 꼭대기까지 굴려서, 그 나무의 몸뚱이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나씩 하나씩을 굴려서 나무 꼭대기에다 올려다 놓고,
다시 또 내려와서 깨 한 알을 갖다가 뿌리에서부터 굴려서 올려 가지고 저 꼭대기에 갖다 놓다가 , 중간에 잘못해서 뚝 떨어지면 다시 뿌리부터서 굴려 올리고 그래서 깨 한 말을 굴려 올릴 만큼 .
그것이 얼마나 공력을 드려야—그 하나를 평면으로 굴려 올린다면 모르지만 , 서 있는 나무에 굴려서 올린다고 하는 것을 생각해 보시라 그말이여 . 그만큼 공력과 끈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
그래서 옛날부터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도를 닦겠다고 출발을 했지만 중도에서 물러서거나 중도에서 쉬어버리거나 또는 딴 길로 빠지거나 이러기가 십상(十常) 쉽고 , 끝까지 나아가서 목적을 달성한 사람은 그렇게 흔치를 못하는 것입니다 .
까딱하면 중간에 어떠한 유혹에 빠지기도 하고 , 해태심(懈怠心)을 내기도 하고 그래가지고 한결같이 쉬지 않고 나아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
항시 선지식(善知識)을 가까이 모시고 법문(法門)을 들어야 하고 , 또 좋은 도반들과 항시 같이 수행을 해 나가야 ,
내가 혹시 해태심이 나거나 딴 생각을 내더라도 도반(道伴)으로부터 경책(警策)을 받고 선지식으로부터 법문을 들어서 그러한 위기를 면하면서 끊임없이 목적지를 향해서 걸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 처음 ~19 분 2 초 )
(2)------------------
옛날에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원정사에 계실 때 한 거사(居士)가 있었는데 그때에 그 거사는 네 사람의 아내를 데리고 살았습니다 .
네 사람을 — 그때 당시는 일부다처제로 아마 부인을 첫째 부인 , 둘째 , 셋째 , 넷째 그 사람 능력 따라서 여러 부인을 거느리고 살 수가 있었던지 네 사람의 아내를 데리고 살았었는데 ,
그 사람은 첫째 부인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앉을 때나 섰을 때나 , 잠을 잘 때나 밥을 먹을 때나 , 어디 외출을 할 때나 일을 할 때나 , 언제 어데서라도 잠시도 그 첫째 부인과 같이 붙어서 살았습니다 . 그만큼 그 첫째 부인을 사랑하고 애끼고 좋아하고 그랬습니다 .
그리고 먹는 것도 잘 먹이고 — 이 세상에서 없는 제일 좋은 것은 다 먹이고 , 다 입히고 누가 조금이나 해꼬자 할까 항시 자기 몸 가까이에 놓고 그렇게 사랑하고 이뻐했습니다 .
아마 이 세상에 아무리 아내를 사랑한다 하더라도 그렇게까지 사랑하기는 어려웠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
또 둘째 부인도 첫째 부인만큼은 못해도 너무너무 사랑해서 도대체 다른 사람이 그 자기 아내를 볼까 두려워서 항시 가둬놓고 그 아내를 사랑을 했습니다 .
행여나 남이 눈독을 들일까 혹 남이 아내를 훔쳐갈까 이래가지고 아내는 도저히 어디 밖에 내보내지도 않고 , 마당에도 잘 내보내지도 않고 , 항시 자기 방이나 특실에다가 딱 넣어 놓고 쇠통을 채워 놓고 그렇게 아내를 사랑을 했습니다 .
너무너무 애끼고 사랑을 하고 심지어는 의처증(疑妻症)이라고 할 만큼 그 아내를 밖으로 내놓지를 않고 남이 보는 것을 그렇게 꺼려했습니다 .
셋째 부인은 — 셋째 부인도 애끼는 생각도 있고 사랑하는 생각도 있고 그랬지만 , 마음대로 밖으로도 외출하고 싶으면 하게 하고 , 그렇게 날마다 보지는 아니하고 가끔 한번씩 보기만 하고 그저 수수허니 그렇게 살았습니다 .
넷째 부인이 있었는데 , 그 넷째 부인은 항시 — 자기(거사)는 그렇게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지마는 넷째 부인은 그렇게 남편을 하녀가 상전 모시듯이 그렇게 잘 따르고 또 명령을 복종을 하면서 그렇게 했습니다마는,
남편은 여간해서 옷 한 벌 명절이 되어도 해주도 않고 , 그냥 영 그저 종 비슷하니 그렇게 취급만 했지 별로 그렇게 아끼지도 않고 따뜻하게 봐 주지도 않고 , 그렇게 해서 네 아내를 그렇게 거느리고 살았습니다 .
그러자 그 장자(長者)는 하룻날 부득이한 사정이 있어서 저 먼 데로 귀양을 가게 되었습니다 . 이제 한 번 가면 다시는 돌아오기가 어려울 그러한 참 급박한 상황에서 먼 데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
그래서 첫째 부인을 보고 “ 내가 이렇게 인자 가는데 다시 돌아올런지 못 돌아올런지 알 수가 없고 , 나는 당신을 여의고는 도저히 살 수가 없어 . 그러니 나를 따라서 가자”고 사정을 했습니다 .
그러니 큰 마누라는 “ 내가 평생동안 당신을 모시고 살았고 , 당신도 나를 끔찍이 애끼고 사랑한 것은 사실이나 나는 못 따라 가겠다”고 .
“ 그럴 수가 있느냐”고 했지만 “ 더 이상은 죽었으면 죽었지 못 따라 가겠다 ” 하는 것입니다 . 그래 할 수 없이 “ 이런 배은망덕(背恩忘德)한 여자가 있다 말이냐”고 호통을 치고 , 그래도 따라가지 못하겠다고 하는 데야 별 수가 없었습니다 .
그래서 둘째 부인한테 또 말을 했습니다 . 둘째 부인도 “ 당신이 나를 너무 지극히 사랑해서 평생을 참 문밖을 마음대로 못 나가고 가둬 놓고 키우고 그랬지만 나는 당신을 따라갈 수가 없다 ” 둘째 부인도 거절을 했습니다 .
그래 셋째 부인한테 또 말을 했습니다 .
“ 내가 당신을 그동안에 살면서 첫째와 둘째한테만 내가 주로 사랑을 쏟고 당신한테는 그렇게 사랑을 못 해주고 해서 , 내가 이 마지막 가게 될런지도 모른 이 먼 나라를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하기가 미안하나 , 어디 그래도 첫째 둘째가 저렇게 배은망덕을 해서 안 가니 당신이라도 좀 같이 갈 수가 없겠느냐 ?” 사정을 하니까 ,
“ 평생동안 괄세를 하고 첫째 둘째한테만 퐁 빠져 가지고 그 돌아본 채도 안 해 놓고서 어째 오늘은 나보고 아주 가자고 하냐”고 , “ 그런 철면피(鐵面皮) 같은 소리를 할 수가 있단 말이냐”고 , “ 나도 그렇게는 못 하겠다”고 딱 잡아뗐습니다 .
그래 마지막에 넷째 부인한테 부탁을 했습니다 . “ 내가 그동안 당신을 하녀처럼 생각하고 옷 한 벌 변변히 해 준 것도 없고 , 손 한번 내가 따뜻하게 만져주지도 않았는데 , 저렇게 세 여자들이 저렇게 배은망덕을 하고 안 따라가니 도저히 나 혼자 가기는 도저히 갈 수가 없고 천상 당신이 나를 좀 따라가 줘야 하지 않겠냐?”고 하니까 ,
넷째 부인이 눈물을 흘리면서 “ 어피차 나는 일생동안 당신의 종노릇을 하면서 푸대접을 받아도 그것이 나의 팔자거니 하고 세월을 그렇게 살아왔는데 , 당신이 살면 얼마나 산다고 내가 기꺼이 내가 따라 모시겠다 ” 그래 가지고 승낙을 했던 것입니다 .
첫째 부인은 국경까지는 바라다 주겠다 , 둘째 부인은 이 문 방안까지 밖에는 못 가겠다 , 또 셋째 부인은 저 마을 밖에까지 밖에는 못 가겠다 . 이렇게 모다 해서 거절을 당하고 그렇게 인자 마지막 넷째 부인과 길을 떠나게 되었다 이것입니다 .
그런데 이 첫째 부인은 무엇이냐 하면은 우리의 육신(肉身)이라 이것입니다 . 사람이 그 영혼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육신을 받아서 태어나게 되고 또 그러기 때문에 일생동안 그 육신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
그래서 영혼이 떠나는데 육신이 따라갈 수가 없고 , 육신은 결국은 영혼이 떠날 때 육신은 떨어져서 쓰러지면 땅에다 묻거나 불에 때우거나 하지 , 육신이 절대로 영혼을 따라갈 수가 없는 데다 비교를 한 것이고.
둘째 부인은 재산에다가 비교를 한 것입니다 . 육신이라 하는 것은 자나깨나 항시 같이 살고 있는 것이지만 재산은 누가 보면 훔쳐갈까 , 달라고 할까 두려워서 항시 창고나 궤 속에다 가둬 놓고 쓰기 때문에 둘째 부인은 재산에다가 비유를 한 것이고 ,
셋째 부인은 부모나 형제나 처자권속에다가 비교를 한 것이어서 가끔 만나면 좋고 그저 든든한 맛으로 그저 형제간은 그렇게 살되 , 그 영혼이 죽은다 해서 형제간이 같이 죽어갈 수는 없는 것이죠 ?
그런데 마지막 넷째 부인은 우리의 마음에다가 비교를 한 것입니다 . 우리는 평생동안 살면서 그 마음에 대해서는 거의 무관심하게 사는 것입니다 .
이 몸뚱이라든지, 재산이라던지 , 부모 형제에 대해서는 온갖 인정을 쏟고 애지중지 하고 , 그 어쩔 줄을 모르고 심지어는 그 육신을 위해서는 온갖 음식이다 보약이다 또 좋은 옷이다 화장품이다 해 가지고,
그렇게 온 정성을 쏟아서 그 육체 하나를 갖다가 잘 가꾸기 위해서 평생동안 보호를 하고 애지중지 하지만 먼 데로 떠나는 날에는 완전히 언제 봤던가 완전히 배신을 해 버리고 따라가 주지를 않는 것입니다 .
둘째 재산도 그 재산을 벌기 위해서 그렇게 참 피땀 흘려서 고생을 하고 밤잠을 안 자고 고생을 하고 , 그 재산을 모으기 위해서 알고 모르고 지은 죄가 얼마인 줄을 알 수가 없고 그렇지마는 죽어 가는 마당에는 재산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
셋째 부모라던지 형제간이라던지 처자권속도 내가 희생을 해 가면서 봉사를 하고 그걸 잘 먹이고 잘 입히기 위해서 온갖 정성을 다 쏟고 하지만 ,
내가 죽어 갈 때에는 부모도 어찌하지 못하고 형제간도 어찌하지 못하고 심지어 처자와 아내와 자식들도 내가 죽어 갈 때에는 나 대신 죽어 줄 수도 없고 내가 죽을 때 따라 죽어 줄 수도 없는 것입니다 .
넷째에 평생에 괄세를 하고 소박을 했던 넷째 마누라는 바로 우리의 마음자리에다 비교한 것인데 , 그 마음자리 마음은 제일 소중하고 애끼고 잘 먹이고 잘 입혀야 할 넷째 마누라인데 ,
그것을 등한히 하고 첫째 마누라 , 둘째 마누라 , 셋째 마누라한테만 퐁 빠져 가지고 괄세를 했기 때문에, 그 셋째까지 먹여 살리느라고 죄만 퍼지었지 , 마지막 가는 마당에는 그 죄만 짊어지고 가게 되고 아무도 따라와 주지 아니한 것처럼 ,
우리의 본성(本性)을 갈고 닦아서 과거에 지은 업(業)도 소멸하고 , 새로 업을 짓지 말아야 극락세계(極樂世界)나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에 태어나거나 ,
또는 다시 인도환생(人道還生)을 하되 좋은 가문과 좋은 부모와 또 정법을 만날 수 있는 그러한 환경에 태어나서 인물도 좋고 머리도 좋고 인품도 좋게 태어나서 공부도 걸림이 없이 하고 또 이 최상승법과도 인연이 있어서 바르게 살아갈 수 있게 되겠지만 ,
그것을 괄세를 하고 , 불고(不顧 ) 를 하고 그랬기 때문에 , 그 마음자리를 괄세를 하고 닦지를 않았기 때문에 악도(惡道)에 떨어져서 그동안에 애끼고 가꾸고 한 육신이나 재산이나 부모 처자권속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
이 세상에 , 특히 우리나라는 지금 부인을 하나 밖에는 갖지를 못하게 법률이 되어 있습니다마는 , 그러한 이 네 명의 부인을 갖는다 하는 것은 우리의 육체와 재산과 부모와 형제 처자권속과 또 우리의 본래부터 타고난 그 마음자리와 이 네 가지를 비유를 했을 뿐 ,
사실 우리는 아직도 불법을 믿고 , 도를 닦고 이렇게 와서 법문을 듣지만 , 첫째 둘째 셋째만 이뻐하고 , 넷째 부인은 영 겨우 시간이 쪼끔 있으면 형식상으로 쪼끔 들여다본 척 하고 실재 마음을 딴 데 가 있고,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분이 많이 계시다면 ,
이것은 불법 ( 佛法 ) 의 — 위태로운 그 썩은 새끼에 매달린 불법이 — 위태로운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
다른 사람이 불법을 그렇게 위태롭게 만든 것이 아니라 , 우리 자신들이 마지막 가는 길에는 여지없이 배신해 버리고 말아버릴 그러헌 첫째 둘째 셋째 부인한테만 퐁 빠져 가지고 정신이 하나도 없고 ,
진짜 나를 따라가 줄 넷째 부인한테는 그렇게 등한히 하기 때문에 마지막 떠나는 길이 그렇게 처량할 수 밖에는 없는 것처럼 ,
우리의 자성(自性) 본성(本性) 바로 그놈을 제일 애끼고 사랑하고 돌봐줘야 하고 잘 먹이고 잘 입혀야 할 터인데 그것을 괄세를 하기 때문에 ,
우리 자신들의 장래 — 우리 자신들의 금생은 말할 것도 없고, 저 내생 무량겁을 두고 처량한 신세로 객지로 육도윤회를 떠돌이 할 수 밖에는 없게 되는 것이며 , 그것이 바로 불법의 명을 실오라기처럼 위태로운 지경에까지 몰고 가고 있는 것입니다 .(19 분 3 초 ~38 분 5 초 ) 용212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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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송 ) ‘ 백운아향만리표 ~’ ; [ 금강경오가해 ( 金剛經五家解 )] 일체동관분 ( 一體同觀分 ), 함허득통 설의 ( 說誼 ) 게송 참고 .
* 구만리장천(九萬里長天) ; 끝도 없이 아득히 넓고 큰 하늘 .
* 본각 ( 本覺 ) : 일체 중생에게 본래 갖춰져 있는 각성 ( 覺性 ) 의 뜻으로서 청정한 심성 ( 心性 ) 을 말함 .
이 심성은 허명 ( 虛明 ) 해서 인연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도 아니요 또 자연적인 것도 아니며 , 본래 중생의 상념 ( 想念 ) 을 떠나서 법계에 두루 가득 차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미망 ( 迷妄 ) 과 깨달음에 관계 없는 절대적인 경위 ( 境位 ) 이다 .
* 육도 ( 六途 , 六道 ) ; 중생이 선악 ( 善惡 ) 의 업 ( 業 , 의지에 기초한 행위 ) 에 의하여 생사 윤회하는 여섯 가지의 세계 . 지옥도 ( 地獄道 ), 아귀도 ( 餓鬼道 ), 축생도 ( 畜生道 ), 아수라도 ( 阿修羅道 ), 인간도 ( 人間道 ), 천상도 ( 天上道 ) 가 있다 .
* 비로자나 법신불 ( 毘盧遮那 法身佛 ) ; 비로자나 ( 毘盧遮那 ) 는 vairocana 의 음사 ( 音寫 ).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 ( 光明遍照 , 遍一切處 , 日 ) 는 뜻 .
①진리 그 자체인 법신 ( 法身 ) 을 형상화한 것 . ②대일여래 ( 大日如來 ) 와 같음 ."
* 육도윤회 ( 六途輪廻 , 六道輪廻 ) ; 선악 ( 善惡 ) 의 응보 ( 應報 ) 로 육도 ( 六途 — 지옥 , 아귀 , 축생 , 아수라 , 인간 , 천상 ) 의 고락 ( 苦樂 ) 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
* 가비라 ( 迦毘羅 ) 왕국 ; ‘ 석가모니 ( 釋迦牟尼 , Śākyamuni)’ 의 아버지 슈도다나왕 (Śuddhodāna ; 淨飯王 ) 이 다스리던 , 인도와 지금 네팔 남쪽 국경 근처에 있던 석가족의 카필라바스투 (Kapilavastu ; 迦毘羅 ) 나라를 말함 .
* 팔만사천 ( 八萬四千 ) : 법수 ( 法數 ) 에는 이 말이 퍽 많다。그것은 중생의 망상이 벌어져 나가는 것을 자세히 분석하면 팔만 사천 갈래가 된다고 한다。그러므로 망상을 따라 일어나는 악마의 수효도 팔만 사천이요 , 망상을 다스리는 법문도 팔만 사천이다.
또한 인도에서는 많은 수효를 말할 때에는 이 말을 쓰는 수가 가끔 있다。이것을 줄여서 팔만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 묘법 ( 妙法 ) ; ①심원미묘 ( 深遠微妙 ) 한 도리 . 특별한 진리 . ②바른 이법 ( 理法 ). ③뛰어난 가르침 . 부처님의 가르침 . 고귀한 가르침 .
* 삼처전심 ( 三處傳心 ) ; 세존이 가섭 ( 迦葉 ) 존자에게 마음 - 선 ( 禪 ) 의 등불을 따로 전했다는 세 곳 .
세 곳이란 다자탑 앞에서 자리를 절반 나누어 앉으심 ( 다자탑전분반좌 多子塔前分半座 ) 이 첫째요 , 영산회상에서 꽃을 들어 보이심 ( 영산회상거염화 靈山會上擧拈花 ) 이 둘째요 , 사라쌍수 아래에서 관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심 ( 사라쌍수하곽시쌍부 沙羅雙樹下槨示雙趺 ) 이 세째이다 . 〇 다자탑전분반좌 ( 多子塔前分半座 ) : 다자탑 앞에서 자리를 절반 나누어 앉으심 .
다자탑 (pahuputraka) 은 중인도 비사리 ( 毘舍離 Vaisali) 성 서북쪽에 있다。이 탑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전설이 있는데 , 그 중 하나는 어떤 장자 ( 長者 ) 가 산에 들어가서 도를 닦아 이룬 뒤에 , 그 아들 딸 육십 명이 아버지가 공부하던 곳을 기념하기 위하여 탑을 쌓았다고 한다 .
부처님께서 그 곳에서 설법하실 때에 가섭존자가 누더기를 걸치고 뒤늦게 참석하자 , 여러 제자들이 그를 낮보았다。이에 부처님께서 앉으셨던 자리를 나누어 두 분이 함께 앉으셨다 한다 .
〇 영산회상거염화 ( 靈山會上擧拈花 ) : 영산회상에서 꽃을 들어 보이심 .
범어의 Grdhrakuta 를 음대로 써서 기사굴산 ( 耆 闍崛山 ) 이라 하고 , 뜻으로 번역하여 영취산 ( 靈鷲山 ) • 취봉 ( 鷲峰 ) 또는 영산 ( 靈山 ) 이라고만 한다。그 산 모양이 독수리 같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 그 산 위에 독수리가 많았던 탓이라고도 한다。이 산은 중인도 마갈타 ( 摩竭陀 Magadha) 의 서울 왕사성 ( 王舍城 Raja-grha) 동북쪽 십 리에 있다 .
부처님께서 어느 날 이 곳에서 설법을 하시는데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부처님은 그 꽃송이 하나를 들어 보이니 , 백만 대중이 모두 무슨 뜻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하는데 , 가섭존자만이 빙그레 웃었다。이에 부처님은 『바른 법 열반의 묘한 마음을 가섭에게 전한다』고 선언하셨다 한다 .
〇 사라쌍수하곽시쌍부 ( 沙羅雙樹下槨示雙趺 ) : 사라쌍수 아래에서 관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심 .
부처님께서 북부 인도의 구시라 ( 拘尸羅 Kusinagara) 성 서북쪽으로 흐르는 발제하 ( 跋提河 Ajitavati) 물가 , 사라수 여덟 대가 둘씩 마주 서 있는 사이에 침대를 놓게 하고 열반에 드시니 , 그 숲이 하얗게 변하였다。그리하여 학의 숲 ( 鶴林 , 鶴樹 ) 이라고도 하게 되었다 .
부처님의 몸은 금으로 만든 관에 모시고 다시 구리로 지은 덧곽에 모셔 두었는데 , 먼 곳에 갔다가 부처님이 열반하신 지 7 일 만에 당도한 가섭존자가 부처님의 관을 3 번 돌고 3 번 절하매 , 관곽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셨다 한다 .
* 등등상속 ( 燈燈相續 ) ; 등 ( 燈 ) 은 중생의 무명 ( 無明 ) 을 밝히는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를 등 ( 燈 ) 에 비유한 말 , 이 진리의 등 ( 燈 ) 을 스승이 그 제자로 해서 계속 면면히 이어짐을 일컬음 .
* 최상승법 ( 最上乘法 ) =활구참선법 ( 活句參禪法 )= 간화선 ( 看
話禪 )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
〇 활구참선 ( 活句參禪 )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 [ 본참공안 ],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 ( 疑心 ) 으로 화두를 참구 ( 參究 ) 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 ( 見性成佛 ) 하는 참선법 ( 參禪法 ).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 ( 死句參禪 ) 이 있는데 ,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 종합하고 , 비교하고 , 또 적용해 보고 ,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 ( 思量心 ) 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
* 면면히 ( 綿綿히 솜 · 이어질 · 연속할 면 ) ; 역사나 전통 따위가 끊어지지 않고 죽 잇따라 .
* 정법 ( 正法 ) ; ①올바른 진리 .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 부처님의 가르침 .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
* 실오라기 ; 한 가닥의 실 .
* 사내끼 ; 새내끼 . 산내끼 . ‘ 새끼 ( 짚으로 꼬아 만든 끈 )’ 의 사투리 .
* 법맥 ( 法脈 ) ; 세속에서 조상의 전래 혈통 ( 血統 ) 을 밝히고 있듯이 , 불교 선종 ( 禪宗 ) 에서는 스승에서 마음을 깨친 제자로 계속 이어져 전해 온 , 마음으로써 마음을 전하는 이심전심 ( 以心傳心 ) 의 법통 ( 法統 ) 의 전승을 법맥이라 한다 .
* 육조 스님 , 남악회양 선사 , 하택신회 선사 ; 분류 ‘ 역대 스님 약력 ’ 참고 .
* 지해종사 ( 知解宗師 ) ; 참선 공부를 알음알이로 따져서 해석하고 강론하고 공부해 가는 강사나 이론가를 말한다 .
* 망지소조 ( 罔知所措 그물·근심할·없을 망/알 지/ 바·방법 소/둘·처리할·조처할 조) ; 너무 당황하거나 급하여 어찌할 줄을 모르고 갈팡질팡함 .
* 인가 ( 印可 도장 인 , 옳을 · 인정할 가 ) ; 스승이 제자의 깨달음을 인정함 .
* 사량분별 ( 思量分別 ) : 사량복탁 ( 思量卜度 ), 사량계교 ( 思量計較 ) 와 같은 말 .
생각하고 헤아리고 점치고 따짐。 가지가지 사량분별 ( 思量分別 ) 로 사리 ( 事理 ) 를 따짐。 법화경 방편품 ( 法華經方便品 ) 에 ‘이 법은 사량분별로 능히 알 바가 아니다’라고 함 .
* 은산철벽 ( 銀山鐵壁 ) ; 철벽은산 ( 鐵壁銀山 ). 은과 철은 견고해서 뚫기 어렵고 산과 벽은 높아 오르기 어려움을 나타낸 것 .
* 천길만길 ( 千길萬길 ) ; 매우 깊거나 높은 모양을 이르는 말 .
* 행주좌와 ( 行住坐臥 ) 어묵동정 ( 語默動靜 ) ;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체의 행위 .
* 의단 ( 疑團 의심할 의 , 덩어리 단 ) ; 공안 ·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 ( 疑心 ) 의 덩어리 ( 團 ).
* 독로 ( 獨露 홀로 · 오로지 독 , 드러날 로 ) ; 홀로 ( 獨 ) 드러나다 ( 露 ).
* 선근 ( 善根 ) ; 좋은 과보를 받을 만한 착한 인 ( 因 )· 행위 . 온갖 선 ( 善 ) 을 낳는 근본 . 청정한 행위를 할 근성 .
* 근기 ( 根機 뿌리 근 / 베틀 기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 보통 근기의 차등을 상근기 , 중근기 , 하근기로 구분한다 .
* 박약 ( 薄弱 엷을 박 / 약할 약 ) ; ①의지나 체력 따위가 굳세지 못하고 여림 . ②근거 따위가 충분하지 못하거나 모자란 데가 있음 .
* 말세 ( 末世 끝 말 , 세상 세 ) ; ①도덕 , 풍속 ,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 ②석존입멸후 오백년을 정법 ( 正法 ) 의 세상 , 그 다음 천년을 상법 ( 像法 ) 의 세상 , 그 후의 일만년을 말법 ( 末法 ) 의 세상이라고 한다 .
* 참구 ( 參究 헤아릴 참 , 궁구할 구 ) ; ①다못 알 수 없는 의심 ( 疑心 ) 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것 . ②선지식의 지도 아래 참선하여 화두 ( 공안 ) 을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
* 십상 ( 十常 ) ; ①열에서 아홉일 정도로 확률이 높다는 말 . ② ' 십상팔구 ( 十常八九 , 열에 여덟이나 아홉 정도로 거의 예외가 없음 )' 에서 온 말 .
* 해태 ( 懈怠 게으를 해 , 게으를 태 ) : 게으름 ( 행동이 느리고 움직이거나 일하기를 싫어하는 태도나 버릇 ).
* 선지식 ( 善知識 ) ; 부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 수행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 . 좋은 벗 .
* 법문 ( 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 / 문 문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 열반 ( 涅槃 ) 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 진리에 이르는 문 .
* 도반 ( 道伴 ) ; 함께 불도 ( 佛道 ) 를 수행하는 벗 . 불법 ( 佛法 ) 을 닦으면서 사귄 벗 .
* 경책 ( 警策 깨우칠 경 / 채찍 책 ) ; 타이르고 채찍질하여 깨우치게 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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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사 ( 居士 ) ; ①고대 인도에서 상 · 공업에 종사하던 부호 . ②출가하지 않고 재가 ( 在家 ) 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는 남자 신도 . 출가하지 않고 법명 ( 法名 ) 을 받은 재가 ( 在家 ) 의 남자 .
* 해꼬자 ; 해꼬지 . 해코지 ( 害코지 )— 남을 해치고자 하는 짓 .
* 의처증 ( 疑妻症 의심할 의 / 아내 처 / 증세 증 ) ; 별 이유도 없이 아내의 행동을 지나치게 의심하는 변태적인 ( 變態的 , 정상적이지 못하거나 올바르지 못한 방향으로 달라진 것 ) 성격이나 병적 증세 .
* 장자 ( 長者 ) ; ①덕망이 뛰어나고 경험이 많아 세상일에 익숙한 어른 . ②큰 부자를 점잖게 이르는 말 .
* 귀양 ; 예전에 , 죄인을 고향이 아닌 먼 시골이나 섬으로 보내어 일정한 기간 동안 제한된 곳에서만 살게 하던 형벌을 이르던 말 .
* 끔찍이 ; 정성이나 성의 ( 誠意 , 진실되고 정성스러운 뜻 ) 따위가 매우 극진 ( 極盡 ) 히 . -- 극진히 : 마음이나 대접이 매우 정성스럽게 .
* 배은망덕(背恩忘德) ; 남에게 입은 은혜를 잊고 배반함 .
* 괄세 ; 괄시 ( 恝視 소홀히 할·푸대접 할 괄/ 볼·대우할 시 )— 사람을 업신여겨 하찮게 대함 .
* 철면피(鐵面皮 쇠 철/낯·얼굴 면/가죽 피) ; 철로 만든 낯가죽이라는 뜻으로 , 염치 ( 廉恥 , 체면을 생각하거나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 가 없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
* 본성 ( 本性 ) ; 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 . 본래의 모습 . 본체 . 불성 ( 佛性 )
* 업 ( 業 ) : [범 ] karma [ 파 ] Kamma 음을 따라 갈마 ( 羯磨 ) 라고 하며 , 「 짓다 ( 作 ) 」 의 뜻이다。중생들이 몸으로나 말로나 뜻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 ( 動作 ) 을 업이라 한다.
개인은 이 업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 ( 六道 ) 의 윤회 ( 輪廻 ) 를 받게 되고 ,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 ( 共業 ) 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 ( 惡業 ) 을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다 뛰어나고 ,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다 버리도록 하여 ,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
* 극락세계 ( 極樂世界 )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 .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 ( 極 ) 안락 ( 樂 ) 하고 자유로운 세상 ( 世界 ) 이다 . 안양 ( 安養 )• 안락국 ( 安樂國 )• 연화장세계 ( 蓮華藏世界 )•무 량수불토 ( 無量壽佛土 )• 무량광명토 ( 無量光明土 )• 무량청정토( 無量 清淨土 ) 라고도 함.
* 도솔천내원궁 ( 兜率天內院宮 ) ; 욕계 육천 ( 欲界六天 ) 의 넷째 하늘 .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 ( 須彌山 ) 이며 , 그 꼭대기에서 12 만 유순 ( 由旬 )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 ( 內院 ) 과 외원 ( 外院 ) 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 ( 內院宮 ) 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 ( 彌勒菩薩 ) 이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 ( 석가모니가 입멸한 지 56 억 7 천만 년 뒤에 ) 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 외원은 수많은 천인 ( 天人 ) 들이 오욕 ( 五欲 ) 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 도솔 ( 兜率 ) 의 뜻은 지족 ( 知足 ).
* 인도환생 ( 人道還生 ) ; 인간이 사는 세계로 다시 태어남 .
* 불고(不顧 아니 불/돌아볼 고) ; 돌아보지 않음 .
* 악도 ( 惡道 , 惡途 ) ; 악한 짓을 한 중생이 그 과보로 받는다고 하는 괴로움의 생존 . 지옥 • 아귀 • 축생 등의 세계 . 삼악도 ( 三惡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