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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휴암주좌선문(休休庵主坐禪文) (1/4) 휴휴암주의 좌선문.

 

**전강선사(No.508)—몽산 24-1. 휴휴암주좌선문(1) (74.06.01새벽) (전508)

 

(1) 약 17분.

(2) 약 7분.

 

 

(1)------------------

 

구주한남객(久住漢南客)  관서행승유(關西幸勝遊)로구나

나무~아미타불~

풍안초염일(楓岸初染日)이요  소우과강추(疎雨過江秋)니라

나무~아미타불~

 

구주한남객(久住漢南客)이다. 오랫동안 한량없는 겁(劫)을 이렇게도 정법을 모르고, 이렇게도 나를 찾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고, ()질만   객으로만 고향 소식을 모르고 객지로만 돌아댕기는 우리 인생이다.

관서행승유(關西幸勝遊). 어쩌다가 다행이 금생에는  좋은 도량(道場), 정법도량, 나를 찾을  해탈 도량을 왔냐 말이여. 이런 불법도량(佛法道場) 왔는가 말이여.


풍안초염일(楓岸初染日)이다. 그만  일생이라는 , 이게 잠깐  만나기는 만났다마는  단풍 시절이  닥쳐온다. 그만 ,  무슨 기한  없다. 그저  그만 낙엽 시절이 돌아와. 뚝뚝 떨어지는 낙엽 시절이 앞에 닥쳐와.

소우과강추(疎雨過江秋)니라. 성근 비는 강추(江秋) 지낸다.   지내듯, 그만 바람에  지내듯 해버릴 거여. 잠깐 가버릴 것이다. 이것을 한번 생각해 보아라.


‘얻었다’고, 정법문에 들어왔다’고 해서 이걸 가지고 ()하게 족을 삼지 말아라.

어느덧 번갯불 같이 가버리는 우리 일생이 계산할 것이 있나? 아무 계산도 없다.

 

 

부좌선자(夫坐禪者)휴휴암주좌선문(休休庵主坐禪文)이다

. 휴휴(休休)라는 스승이 있어. 휴휴(休休)라는 큰스님이 있다 그말이여. 큰스님이 있었어.

‘쉴 ()자’가  자여. 휴휴암주(休休庵主).

암주(庵主)라는   닦는 항상  처소를 ()이라고 . 암주(庵主)라고.


 암자(庵子), 조그만한 그런  닦는 암주로 있어서 닦는 이가  그런 조그만헌 바위 틈새기  조그만한 암(庵) 그런  있었지, 무슨 야단스러운  대찰 주지나 무슨  권리나, 무슨 어디 그런  했나?


서산 스님도 일평생을 그래 했고, 원효 스님 같은 이도 일평생을 () 짓고 들어앉어 계셨고, 나옹 스님도 그랬고.

보조 스님도 당시에 그랬지보조 스님이 인자 송광사 처음 초창(初創)  놓으니까 커졌지, 처음에야 어디 무슨 적굴인데 .


그러한 () 계시는 휴휴 큰스님이여. 휴휴(休休), ‘ ()’자가  자여.

휴휴 큰스님이신데,  스님이 공부하시는 좌선문(坐禪文) 지어놨다.

 

 

대저 참선이라는  좌선(坐禪)() 하는  좌선은, 참선은수달호지선(須達乎至善)이다. 모름지기 지선(至善) 달호(達乎)한다.

지극히 선(善)한()자 라는  착할 ()’자 인데, 착할 선자 라는 것은 아무 것도 그름이 없는 것이다.   () 잘할 ()’자다. 착한 것뿐 아니라 잘한다 ()자여.


잘한다.  잘해라. 조금도  틈이 없이 화두  지극히  나가는  (), ‘잘할 ()’자여. 지극히 잘해야 한다. 보통 해서는  되는 것이다.

말만 참선한다 앉아서, 참선  되나? 지극히 지선(至善) 달호(達乎)해라.

 

당자성성(當自惺惺)해라. 마땅히 스스로 깨끗 깨끗이 해라. 흐리터분하니 그렇게 지내지 말어라.

시시때때로  생각을 깨끗이 해라. 일념(一念)을 깨끗이 단속하면은 차츰 일념,  일념  일념이지.


 처음 앉어서  일념이 깨끗하면은  일념,  일념, 밤낮 일념,  찾고  찾고 화두를  연속하고 연속해서.   재미난 것은 그뿐이여.

일체 망념이 없는  , 일체 망념이 없고   없는 놈만 자꾸 들어 붙이면은 거그 같이 도무지 수행이 없고, 그렇게 깨끗하고 그렇게 안락할 수가 없어.

 

  !  생각을 잘하면,   생각이 일어나면  그놈 ‘이뭣고?’ ‘이뭣고? ‘'뭣고?' 이놈이  뭣고?’ 아! 이놈  들어가는  무슨  놈이 거기 붙으면은 고약스럽지.  못된 것이 붙어 놓으면 아무짝에도 못쓴다 그말이여.

 

  없는 , ! 그놈   뿐이지,  놈이  있어? 단속할 것이 그뿐이지. 그게 ()이여. 잘한 놈이여.


마땅히 스스로 깨끗 깨끗이 해라.  당념(當念) 깨끗해야지,

뒤에 그만    망념(妄念) 들어와 가지고 고놈이  망념이 붙고,  망념에 망념이 붙고, 자꾸 그거 사량분별이 붙고, 별것이  때려 붙으면은 그만 시끄럽고.


 혼자 있어도 공연히 시끄러워.  혼자 공연히 장난이 일어나고.

고것 모두가 내게서 일어나는 것이지, 어디 경계에 있나? 


절단사상(截斷思想)해라.  사상(思想) 붙이지를 말아라.

무슨 생각을 붙이나?  사상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해라.

 

어디 ‘이뭣고?’한다든지, ‘판치생모(板齒生毛)’를 한다든지, 어디 가서    놈이 붙을  있나?  놈이 일어날  있나? 그놈 때문에, ‘이뭣고?’ 때문에, 그거 당념(當念)이여.

‘이뭣고?’  당념. 그놈이 그만 일체 번뇌 망념을  그놈 절단 내버리는 거여.


당념 그놈이 모든 임금과 같아서 거기에 무슨 ...어디서 생겨 나올 것이여 그놈이?  어디서 붙어 나올 것이여 그놈이?

절단사상(截斷思想)해라. 사상을 도무지 끊어라. 끊을  아니여, 없어 그대로.

 


불락혼침(不落昏沈)혼침에 떨어지지 않는 .

그만 앉으면 '참선한다' 그만 눈을 감고 잔다 그말이여. 그만 ~’하고 자면 무한정이지. 그거 참선이여, 그것이? 고거 참선이여, 고런 것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사량계교(思量計)를 붙여서, 그저  생각,  생각 그저 이리... 그게 참선이여, 앉어서?

그까짓 것이 어디가 붙어?


천하에 참선같이 쉬운 것은 없다 그말이여.  . 지극히 절대 당념(當念)만 단속해 보란 말이여.

  없는 의단(疑團)만 독로(獨露)해 . 거기서 무슨 미치거나, 무슨 잡념이 있어서무슨 잡념을  가지고 미치거든. 잡것이  붙어 가지고 미치고. 고약하지.

   없는 ‘이뭣고?’만  나가는 , 미치다니 무엇이 미쳐?


 힘들 것이 무엇이 있어? 하나도 힘들 것이 없지. 안 되니께 그놈 안 되어 억지로 그만 할라고 하니까 힘이 쓰이고, 육단(肉團) ()하고 그러지.


그런 혼침에 떨어지지 않는 것을 이르되, 그걸 () 한다. 가만히 앉어서  나가는 (). 

 

재욕무욕(在欲無欲)! () 있지마는 () 없다.

()이라는 것은 하고자  ()’, ‘욕심 ()’.  () 있어. 세상 경계(世上境界), 반연 경계(攀緣境界) 있어. 반연을 떼고 욕심을 여의고 일체 물질 경계를 여의고 뭐가 있나?


그 내 몸뚱이도 없어야 할까?

 몸뚱이 가지고 몸뚱이가 없어야지. () 있어서 () 없어야지.

() 중에모두 이런 경계, 모든 세상 경계, () 중에있드래도 () 없다. 그저 분다(紛多) 경계에 있드래도 분다한 경계가 없다 그말이여.

 

그래야지! 그런 분다한 경계를 없앨라고 하면 되아?  경계 중에 있어야지.

하지마는  경계가 들어오지를 못혀. 


거진무진(居塵無塵)티끌 반연 경계, 티끌 세계에 있지마는 티끌이 없어.

이것이 재욕무욕(在欲無欲)이요욕심에 있어도 () 없고, 티끌에 있어도 티끌이 없는 경계가   세상에서 내가  모든 세상 경계를   나가면서도 없는 것이여.

그걸 여의고 떼고 없으면은 그런 경계가 어디 있나?

 

바로 세상에 있어도 어머니 아버지를 모시고, 처자를 데리고 자식을 그저 포자농손(抱子弄孫) 하면서 인구를  나가는 것이, 그러면서  ‘이뭣고?’를 하나 다뤄 나가는 것이 그것이  참선이여.

그런 것이 없이 경계를 여의고 떼고 혼자 틈새기로만 어디 찡겨 바위 틈새기로 들어갈라고 하는 , 그것 소승(小乘)이여.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걸 갖다가 ()이라 한다.

() 있어도 () 없으며, 티끌에 있어도 티끌이 없으며 욕심에 있어도 욕심이 없으며, 티끌 세계에 있어도 티끌이 없는  사람이 어디 혼자 조용한 곳에 들어와서 공부를   같으면은 얼마나  철저할 것인가. 정중(靜中).


요중(鬧中) 있어서도 !  () 없는데시끄러운 것이 없고 욕심이 없는데, 고요한 곳에 들어와서 고요한  공부하면은 얼마나  좋을 것인가, 정중(靜中)!

그러니 세상 시끄러운 곳에서 공부를  그렇게  나갈  같으면은 정처(靜處)—조용한 , 정처에 와서는  잘할  사실 아닌가.


요처(鬧處), 정처(靜處) 무슨 관계할 것이 있나. 항상 ‘이뭣고?’ 하나 뿐이다.

당념(當念) 지선(至善)이다.  당념이 항상 화두 하나, 의심 하나  나가는‘이뭣고?’ 하나  나가는 그놈이 항상 그저 떠날 틈이 없다. 여읠 틈이 없고 버릴 틈이 없다. 그걸  ()이라 한다.


재욕무욕(在欲無欲) 거진이진(居塵離塵)욕심에 있어도 욕심이 없고, 티끌에 있어도 티끌이 없고,  경계가  ()이다.(처음~1638)

 

 

 

 

 

(2)------------------

 

 외불방입(外不放入)하고밖으로 () 들어오지 않고,

아무리  밖의 경계에 가서 무슨 짓을 하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무슨 망념 경계가 있든지, 소용없어. 화두 하나 밖에는 그놈 밖에는 없어. 세상 그런 밖에 가서 무슨 일을 하드래도 항상 이놈 뿐이다.

 잘하는 것이, 달호지선(達乎至善) 이거여.  달호지선 하는 법이여.


내불방출(內不放出) 위지좌(謂之坐) 한다.  안으로 방출(放出) 없어.

암만 안으로 생각  할라 해도, ‘이뭣고?’를  할라 해도,  할라고  놈이 그놈이 ‘이뭣고?’여.

방출(放出)  ‘이뭣고?’여. 내던져 버릴라고 해도 ‘이뭣고?’여.


! 내버릴라 해도 항상 ‘판치생모’는   없으니내가 나를 몰랐으니,  내가! 그놈이,   없는 놈이 항상 방출을 해도 ‘이뭣고?’다. 그것  묘한 경계지. 화두를 해볼  같으면은 이런 경계가 와야 .


억지로 이놈을 하니까 그만 잠이 퍼와서 그만 졸고 앉었다가  깨면은잠잔 사람은 깨어날  같으면은, 물론 그것은 그만 잡념이네. 그렇게 잠잔 사람은 깨어나도 잡념이여. 깨어나면 그만 망상 잡념밖에 없는 것이여.

혼침에 떨어지지 않는 사람이래야 그놈이 오매(寤寐) 성성(惺惺)하지.  때나,  때나 성성하지.


 방출이 안으로는 방출이 없어. 암만 내버릴래야 화두가 어디 나가는 법도 없고, 그걸 () 한다. 

 


무착무의(無着無依)하야어디 가서 () 없고, 의탁(依託) 없다.   마음이 어디 의탁처가 있나? 어디 () 곳이 있나?

 마음 난 대로, 그저 마음이란 이놈이 어디 마음두면  대로, 어디 그렇게 그저 일어났다 멸했다, 일어났다 멸했다 그놈이니, 그놈이 어디 () 있고 () 있나?

어디 () 있어? 붙은 데가 어디 있어?  의지한 데가 어디 있어? 항상 일어났다 멸했다 일어났다 멸했다.


그러니 일어났다 멸했다 하는,  무착무의(無着無依)해서 일어나고 멸하는 데도 없이 항상   없는 소소영령(昭昭靈靈)  의단독로(疑團獨露) ! 그놈이 상광현전(常光現前)하다.

항상 광명이 무슨 훤허니 불처럼 밝아서 광명이 아니라, 항상  영령(靈靈) 그걸 ()이라 .


‘어디가 이리갔다 저리갔다 왔다갔다 이놈이 없이 화두 일념(一念) 항상 현전(現前)하는 것이 그것이 ()이다. 참선하는 법이 이것이 ()이여.

 


외감부동(不動)하고밖으로는 부동(不動) . 밖으로 외감() 아무리 흔들려대도 ()  .

아무리 밖의 경계가  별별 일이  있어도 화두 하나 현전 독로(獨露)하면은  독로가 깨진 법이 없어. 흩어진 법이 없어. 그까짓 바깥 경계가 아무리 요동을 친들, 속에 화두 마음이 어디 이리저리 흩어지고 그런 법이 없어.


그놈을 깰래야  수가 없어!  같은 ,  같은     있고,  불에 집어넣으면 녹을  있고 하지마는,    없는 의단독로내가 지금 나를 몰랐으니까  그걸  깨달라 알아야   아닌가!

그러면  당념(當念) 지선(至善)하면, 그대로 의단이 독로하면은 그건   없어. 누가 깨뜨릴 수가 없어. 암만  갈래야 가져가지를 못혀.


그래서 밖으로 아무리 흔들거려도 () 아니하며 중적불요(中寂不搖). 중적(中寂)해서 흔들거리는 법이 없다. 중적(中寂)이란  중적(中寂)—‘가운데 ()’, ‘고요 ()’,

중적(中寂) 내나 해야 아무리 ‘이뭣고?’를 누가 가져 갈래야  가져가고, 아무리 그놈을 깰래야   없고, 내버릴래야 내버릴  없는 경계, 그건 천하가  하늘과 땅이 흔들거려도 소용없어.


그걸 중적(中寂)이라 . ‘가운데 ()’, 적적(寂寂)   없는 경계를 ()이라 .

  없는 의단(疑團) 밖에 () 없어! 그놈이 적적해서 온당하게 화두가 드러나서 흔들거려지지 않는 것을 그걸 () 한다. 좌선(坐禪) 여까장 말해 주었어.(1639~2310)()

 

 

 

 

[참고] 위에 하신 법문에 해당하는 ‘휴휴암주좌선문’의 원문(原文). 『몽산법어』 (용화선원刊) p89~90

夫坐禪者(부좌선자)는  須達乎至善(수달호지선)하야  當自惺惺(당자성성)이니  截斷思想(절단사상)하고  不落昏沈(불락혼침)을  謂之坐(위지좌)요  在欲無欲(재욕무욕)하며  居塵離塵(거진이진)을  謂之禪(위지선)이요

 

대저 좌선(坐禪)이라 함은 모름지기 지극한 () 통달하야 반드시 성성(惺惺) 할지니, 사상(思想) 절단해 버리고 혼침에 떨어지니 아니함을 일컫되 ()이요。 () 처해 있으되 욕이 없으며, () 있으되 진을 여의는 것을 일컫되 ()이요.

 

外不放入(외불방입)하며 內不放出(내불방출)을  謂之坐(위지좌)요  無着無依(무착무의)하야  常光現前(상광현전)이  謂之禪(위지선)이요

撼不動(외감부동)하며  中寂不搖(중적불요)가  謂之坐(위지좌)요  廻光返照(회광반조)하야  徹法根源(철법근원)을  謂之禪(위지선)이라

 

밖에서 받아들이지 아니하며 안에서도 놓아 내지 아니하는 것을 일컬어 ()이요, 주착(住着)함도 없고 의지함이 없어 언제나 광명이 앞에 나타남이 ()이요

밖에서 흔들어도 움직이지 아니하며 속으로 고요하야 흔들리지 아니할  좌(坐)이요。 광(光)을 돌이켜 반조(返照)하야 법의 근원을 사무치는 것을 일컫되 선(禪)이라.

 

 

 

 

------------------(1)

 

*(게송) 구주한남객~’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휴정 ) ‘贈敏禪子 게송 참고.

*휴휴암주(休休庵主) : 몽산화상을 말함。 ()나라 스님, 생몰 연대   없음.

이름은 덕이(德異), 강서성(江西省) 여릉도(廬陵道) 시양 고안현(時陽高安縣)에서 났다。  고향 시양이 당나라 때에는 균주(筠州)였기 때문에 고균(古筠) 비구라고  일도 있었고, 여릉도 몽산에 있었으므로 몽산화상이라 하며 강소성(江蘇省) 송강현(松江縣) 전산(殿山) 있었으므로 전산화상이라기도 하고, 휴휴암(休休庵) 있었으므로 휴휴암주라기도 하였다.

고산(鼓山) 완산(皖山) 정응선사(正凝禪師) 법을 이었다。 그의 교화한 시기는 원나라 세조(世祖)때이며, 우리 고려의 충렬왕 때이다。 그래서 고려의 고승들과 문필의 거래가 많았고, 그의 저서 가운데 <법어약록(法語略錄)> <수심결(修心訣)>등은 이조 중엽에 있어 우리 글로 번역되기까지 하였다.

*초창(初創 처음 초/비롯할·만들 창) ; 절을 처음 세움.

*사량계교(思量計較) ; 사량복탁(思量卜度), 사량분별(思量分別) 같은 . 생각하고 헤아리고 점치고 따짐. 가지가지 사량분별(思量分別) 사리(事理) 따짐.

법화경 방편품(法華經方便品)  법은 사량분별로 능히  바가 아니다라고 .

*당념(當念) ; 바로  생각.

*의단(疑團 의심할 ,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육단(肉團) ; 육단심(肉團心)—[] Hrdaya  4심의 하나。 심장을 말함。 8() 육엽(肉葉)으로 되었다 한다。 의근(意根) 의탁한 .

*반연(攀緣 매달릴·의지할 /인연 ) ; ①대상에 의해 마음이 움직임. 대상에 의해 일어나는 마음의 혼란. ②인식함. ③인식 대상. ④얽매임. 집착함. ⑤인연에 끌림.

*경계(境界) ; 산스크리트어 viṣaya ①대상,인식 대상, 여러 감각기관에 의한 지각의 대상. 인식이 미치는 범위 ②경지(境地) ③상태 ④범위,영역.

*분다(紛多 어지러울·많은 분/많을 다) ; 많이 어지러움. 엉클어짐이 심함.

*포자농손(抱子弄孫) ; 아들을 품고 손자와 놀다.

 

 

 

 

------------------(2)

 

*오매(寤寐 잠이  , 잠잘 ) ; 자나깨나 언제나.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깨달음.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 영령(靈靈) 함께 밝은 . 밝은 모양.

*현전(現前) ; 앞에 나타나 있음.

 

Posted by 닥공닥정
참선(자세 호흡)2015. 9. 25. 11:06

 

 

§(세등34) (게송)임간무사남몽두~ / 사량복탁. 사구선(死句禪) / 올바른 자세. 좌선이 정진에 가장 효과적 / 올바른 단전호흡. 상기병 예방.

 

차라리 참선을 아니하고 염불을 하든지, 주문을 외우든지,  무슨 심경이나 금강경이나 몽수경을 외울지언정 명색이 참선을 한다면서 사량분별심으로 공안을 따져 들어가는 그러한 참선은 하지 말어라.

 

이 정진은 일체처 일체시에 분별이 없이 다못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던지 간에   없는 화두만을 거각(擧却)할 뿐이여.

 

가부좌(跏趺坐)나 반가부좌(半跏趺坐)를 하고, 기본자세로 정진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가장 힘을 얻기 쉽다. 그래서 고래(古來)로부터 참선(參禪)을 좌선(坐禪)이라고 이름을 붙이게  것이다기본자세로 앉아서 정진한 것이 제일 효과적이고 득력(得力)을 하기가 쉽기 때문에 그래 해 온 것이다.

 

**송담스님(세등선원No.34)—신유년 하안거 반결제 법어(81.05.29) (세등34)

 

(1) 약 13분.

(2) 약 11분.

 

(1)------------------

 

임간무사남몽두(林間無事襤頭)허고   영야청소만무회(永夜淸霄萬無懷)로구나

나무~아미타불~

강월명명자상조(江月明明自相照)한데   송풍무단냉표표(松風無斷冷飄飄)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임간무사남몽두(林間無事襤冡頭)하고, 임간(林間)에서, 숲 사이, 선원 숲속에서 일없이 남몽(襤冡), 누데기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누데기를 떠억 몸에 걸치고,

영야청소만무회(永夜淸霄萬無懷)로구나. 긴 밤 맑은 하늘에, 맑은 밤에 만사를  쉬어 버렸다.

 

출가해서  닦는 사람이 부모와 형제와 고향을  버리고, 세상의 오욕락(五欲樂)을  버리고, 인간의 시비를  버렸어. 그리고서 누데기 하나 걸치고 선방에서, 임간(林間)에서   맑은 밤에 무엇을  일이 있겠느냐?

 

강월(江月)이 명명자상조(明明自相照)한데, 강물에 하늘에  밝은 달이 떠억 비추는데,

송풍무단냉표표(松風無斷冷飄飄)로구나. 솔바람은 끊임없이 차웁게 나부낀다. 솔바람이 휘휘 불어 . 발심(發心)해서  닦는 납자(衲子)의 모습을 읊은 게송입니다.

 

 

신유년 하안거도 오늘로 반산림을 맞이했습니다. 과연 지난 한 달 반 동안 어떻게 정진을 했는가?

형식적으로 입선(入禪) 시간에는 죽비()를 치고 앉아서 졸고, 방선(放禪)을 하고는 옆에 사람과 잡담을 하지 안 했는가? 쓸데없는 일에 진심(瞋心)을 내고 시비를 하지는 안 했는가정말 생사(生死)가 무상한 줄을 깊이 깨닫고 1분 1초를 헛되이 지내지 아니 했는가?

 

앞으로 반산림 한 달 반 동안을 보다  알차고 참되게 닦아가기 위해서 오늘 반산림 법회를 갖는 것입니다. 지나간 절반을 돌이켜 보고 거기에서 깊이 다짐을 하고 앞으로 남은 반 철을 철저하게 공부를 지어가야  것입니다.

 

금방 전강 조실 스님 녹음법문 가운데에 공안상(公案上)에 복탁(卜度)을 하지 말아라’ 고인(古人)의 공안자기가 현재 공부하고 있는 본참공안(本參公案)이라든지, 또는 자기 본참공안 이외의 어떤 공안에 대해서 사량복탁(思量卜度)을 하지 말아라.

 

사량복탁을 하는 그러한 참선은 아무리 해봤자 바른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미륵불(彌勒佛)이 하생(下生)할 때까지 공부를 한다고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을 , 망가실업(亡家失業)이여. 집안 망하고 자기의 업을 잃어버리는 거여.

 

양가득죄(兩家得罪)여. 속가에서 부모와 고향을 버리고 나왔으니 불효자고, 출가해 가지고 부처님 제자로서 올바르게 수행을 해서 도업(道業)을 성취하지 못했으니 절에서도 부처님의 제자로서 죄를 지은 것이여. 그래서 망가실업이요, 양가득죄다.

 

차라리 참선을 아니하고 염불을 하든지, 주문을 외우든지,  무슨 심경이나 금강경이나 몽수경을 외울지언정 명색이 참선을 한다면서 사량분별심으로 공안을 따져 들어가는 그러한 참선은 하지 말어라. 그러한 요지의 법문이 계셨습니다.

 

 가운데 있는 선객(禪客)이나 신도님 가운데에는 그러한 잘못된 참선을 하고 있는 분은  계시겠지만, 자기는 아니한다고 하면서도 사량분별을 하고 있는 수가 허다히 많다.

 

다못   없는 의심. ‘이뭣고?’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무(無)자 화두를 하는 사람은 어째서 ? 어째서 무라 했는고?’ 시삼마 화두를 하는 분은 이뭣고?’  ‘'이'하는 이놈이 뭣고?’ 다못 그렇게만 공부를 지어  것이다.

 

다못  막혀서   없는 의심뿐이어야지만에 하나라도 사량심을 거기다가 붙이고, 분별심을 거기다 붙이고, 이론적으로 어로()로 따져서 , 이런것이로구나 하고 알아 들어가면, 그것이 바로 사량복탁이요, 사구선(死句禪)이요, 죽은 참선이라.

 

화두 하나만 올바르게   알면  사람은 공부를 바로  가는 것이다.

 

다못  맥혀서   없는 의심뿐이어야지그럴 때에는  맥혔으니 답답하고, 어제나 오늘이나  조금도  나아간  같지도 않고 하지만 맥혀서   없는 의심뿐인 사람은 공부를 정말 참되게 옳게 해 가고 있는 것이고, 공부가 옳게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어제 오늘  사람의 수좌(首座)로부터 공부에 관한 자문을 받았는데,  정진은 행주좌와 어묵동정이 상관이 없어.

걸어갈 때나,  있을 때나, 앉았을 때나, 누워 있을 때나, 말을  때나, 말을 아니하고 있을 때나, 움직일 때나, 고요히 있을 때나, 일체처 일체시에 분별이 없이 다못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던지 간에   없는 화두만을 거각(擧却)할 뿐이여.(처음~1237)

 

 

 

 

(2)-----------------

 

그렇게 무시선(無時禪) 무처선(無處禪)때도 없이, 어떠한 특정한 장소도 없이 다못 일여(一如)하게 화두에 대한 의심을 관조해 나갈 뿐이지만,

그래도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앉아서 기본자세가부좌(跏趺坐)나 반가부좌(半跏趺坐)를 하고, 기본자세로 정진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가장 힘을 얻기 쉽다.

 

그래서 고래(古來)로부터 참선(參禪)을 좌선(坐禪)이라고 이름을 붙이게  것이다.

기본자세로 앉아서 정진한 것이 제일 효과적이고 득력(得力)을 하기가 쉽기 때문에 그래 해 온 것이다.

 

앉아서 다못 화두만을 거각할 뿐인데 기왕 먹는 떡에 살을 박아서 먹어라

 

흰떡을 풍풍 찧어서 그냥 뭉탱이로 만들어 가지고 아무렇게 생겼거나 말았거나, 입으로 비어서  씹어서 먹으면 그만이지만그걸 길게 길게 가래떡으로 늘여 가지고, 그것을  떡살로 눌러서 옴자나 꽃무늬나 그런 모양을 박아 가지고 그렇게 먹는다 그말이여.

뭐하러 그냥 먹으면 좋을텐데  아프고 시간 걸리고 힘들여서 떡살로 박아서 먹느냐 그말이여.

 

그래도 먹는 떡에 살을 박아서 먹으면 접시에다 놓아도 좋고, 봄에도 좋고  먹기도 편리하고 그렇듯이앉아서도 하고, 누워서도 하고, 엎져서도 하고, 걸어가면서도 하고 아무렇게 해도 상관이 없고 그렇지만, 이왕이면 자세를 바르게 하고서,

 

호흡도, 아무렇게 쉬어도 호흡을   쉬고 사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 그말이여누웠거나 앉았거나 숨은 전혀 의식을 하지 아니 해도 무의식 중에 콧구멍으로 숨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살게 되어 있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숨을 아무리 쉬지 말라고 해도 소용이 없고, 심지어는  잘 때도 스스로 숨을 쉬게 되고, 잠자고 있을 때도 누가 콧구멍을 살며시 막을라고 하면, 무의식중에 손을 ! 때려서 치워 버리고 숨을 쉬는 것이다.

갓난애기도 누가 콧구녁을 막으면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갓난애기도  앞을 갔다가 손으로 집어 쳐 버리고 숨을 쉬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렇게 숨을 무의식 중에 쉬게 되는데 구태여 무슨 단전호흡(丹田呼吸)이다, 복식 호흡(腹式呼吸)이다  그렇게  필요도 없을  같지만,

그래도 단전호흡 하는 법을  알아서 여법(如法)하게 단전호흡을 하면 혈액 순환이 잘되고, 혈액 순환이 잘되므로서 몸안에 있는 노폐물이  밖으로 배설이 되고, 따라서 정신이 안정이 되고, 정신이 맑아지기 때문에,

 

기왕이면 가부좌나 반가부좌를 하고서 단정히 앉아서 호흡도 안정되게 단전호흡을 하면, 그러면서 화두를 거각하면 정진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첫째, 상기병(上氣病)을 예방을 하고,

까딱하면 이뭣고?’ ‘어째서 정전백수자라 했는고?’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자꾸 의심을 들고 들고  들고 그렇게 의심을 하다 보면은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에 머리로 상기(上氣)가  우려가 다분히 있기 때문에,

 

항시 의식적으로 숨을 들어마실 때에는 배꼽 밑에 단전이 약간 볼록해진 것을 의식을 하고, 내쉴 때는 약간 홀쪽해지도록 느끼면서 하면은 우리의 의식이 하복부에 집중이 되기 때문에 몸의 기운도 하복부로 기운이 모여지게 되는 것이다.

 

‘기운’이라 하는 것은 현대 의학에서는 전혀 모르는 소리고, 동양 의학이나 음양오행(陰陽五行)에서는 기운’ 소리를 이해를 하고 말을 하고 있지만, 현대 의학에서는 ‘기운’이란 소리를 몰라.

전혀 모르고, 아무리 신체 해부를 해도 그것이 나타나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는 것이지만, 실지로 우리가 생활을 해 보면, 흥분을 하면 벌거니 위로 상충(上衝)이 되서 얼굴이 붉어지고,

 

참선을 해 보면 머리가 개운하고 상쾌하고 깨끗하게  때가 있고괜히 머리로 기운이 위로 올라가 가지고 얼굴이 약간 붉으면서 골치가 띵해 갔고 맑은 정신이 없어서 아무리 공부를 헐라고 해도   안되는 것같이 기분이 나쁘고 그런 것을 느끼는데, 분명히 그게 상기의 일종이다.

 

그런데 몸을 바르게 단정히 갖고, 그리고서 단전호흡을 올바르게 하면 머리가 자연히 개운해지면서 상쾌하면서 성성(惺惺)하게 정진이 되어 가는 것이다. 그래서 항시  단전호흡을 권장을 하고 그러는데,

 

 단전호흡을 잘못하면너무 억지로 힘을 쓴다든지, 너무 숨을 잔뜩 들어마셔 가지고 아랫배가 고무풍선처럼 터질 듯이 배가 빵빵해지도록 숨을 들이마시고그리고   있으면 오래하기 위해서 얼마 동안을 참으면서 얼굴이 벌거질 때까지 참고 있다가, 내쉴 때는 아주 뱃가죽이 등허리에 붙을 때까지 하고 해서 너무 무리하게 단전호흡을  가지고,

 

그래 가지고는 어깻죽지가 눌린 것같이 느끼기도 하고, 오목가슴이 조여들어서  다음에 그렇게 몇 번을 하고 나면, 숨을 내쉴라고 해도 내쉴  숨도 없고, 들어마실라고 해도 들어마시지도 않고 이렇게 해서  애를 먹고 그러는데, 이것이 모두  단전호흡을 무리하게 잘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차라리 그렇게 억지로 무리하게 해서 부작용이 일어나게  바에는 단전호흡을 아니하고 그냥 호흡에 대해서는 일절 관심을 갖지 말고, 지가 들어가고 싶으면 들어가고, 나가고 싶으면 나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낫다 그말이여. 그리고 그냥 화두만을 자꾸 들면 차라리 그게 나은 것이다.

 

 참선도 불법(佛法)에 여러 가지 수행 방법 가운데에 최고의 방법이지만 참선도 잘못하면아까 사량복탁을 한다든지, 분별심으로 이론적으로 따져 들어간다든지, 또는 화두도 없이 우두거니 빈곳을 들여다보고 앉았다든지, 이런 식으로 참선을 잘못하면 차라리 참선 아니한 것만 같지 못해.

 

그와 마찬가지로 단전호흡도 올바르게 잘하면 상기병도 예방을 하고, 상기병에 걸린 사람도 이것을 잘하면 상기병을 나을 수도 있고, 위장병이 있는 사람도 위장병이 나을 수도 있고, 소장이나 대장이 좋지 못한 사람도 이것을 하면 그런 병이 나을 수도 있고,

온갖 병을  단전호흡을 하므로서 한 달, 두 달, 석 달, 1년 하는 가운데에 언제 어떻게 낫은 중도 모르게 그러한 병이 자연히 낫게도 되는데, 잘못하면 없는 병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욕득장생(欲得長生)이라가 반치요절(反致夭折)이다. 장생(長生)을 할려고  것이 오히려 생병(生病)이 나가지고 일찍 죽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고인이 말씀을 했습니다.

 

조실 스님 녹음법문 가운데에도 단전호흡에 관해서 가끔 법문을 하셨고, 나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단전호흡에 대해서 말했지만단전호흡을 올바르게 해야지, 잘못하면은 그러한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것을 다시 한번 이렇게 말씀을 하는 것입니다.(1238~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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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발심(發心) ; ①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납자(衲子) : '납' 누더기옷이란 말인데, 도를 닦는 이는 어디까지나 검박하게 입어야 한다. 본래 가사(袈裟) 쓰레기에서 주어서 깨끗이 빨아 가지고 누덕누덕 기워서 만드는 것이므로, 분소의(糞掃衣) 또는 백납(百衲)이라고 한다。그래서 참선하는 이를 납자라고 하는 것이다.

옛글에 『誰知百衲千瘡裡 三足金烏徹天飛』란 것이 있다。곧 『뉘 알랴, 누더기에 밝은 해가 숨은 줄을 ! 』이것이 누더기 입은 도인,  납자의 본색을 말하는 것이다.

*입선(入禪) ; 참선 수행(좌선) 들어가는 , 좌선(坐禪) 시작하는 . 참선(좌선)수행.

*죽비( 대나무 /빗치개·통발 ) ;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는데 쓰는 불교 용구.

*방선(放禪) ; 좌선을 하거나 불경을 읽는 시간이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 몸을 쉬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항상 본참화두를 들고 있어야 한다.

*공안(公案) : 화두(話頭)。①정부 관청에서 확정한 법률안으로 백성이 준수해야  것。②선종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이것을 화두라고도 하는데 문헌에 오른 것만도  칠백이나 되며 황화취죽 앵음연어(黃花翠竹鶯吟燕語) — 누른 , 푸른 , 꾀꼬리 노래와 제비의 소리   자연현상도 낱낱이 공안 아님이 없다.

화두에 참구(叅句) 참의(叅意) 있다。이론적으로 따져 들어가는 것이 참의요 사구(死句) 참선이며, 말길 뜻길이 끊어져서 다만  언구만을 의심하는 것이 참구요 활구(活句) 참선이다.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사량복탁(思量卜度) : 사량분별(思量分別), 사량계교(思量計較) 같은 말。 생각하고 헤아리고 점치고 따짐。 가지가지 사량분별(思量分別) 사리(事理) 따짐。 법화경 방편품(法華經方便品) ‘이 법은 사량분별로 능히  바가 아니다’라고 .

*미륵불(彌勒佛) ; Maitreya. 번역하여 자씨(慈氏). 인도 바라나국의 바라문 출신으로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 천인(天人) 위해 설법·교화하고,

석가모니 입멸  56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사바세계에 하생(下生)하여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서 성불(成佛)하고, 3회의 설법으로써 석가모니 세존의 교화에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석가모니세존의 업적을 돕는다는 뜻으로 보처(補悽) 미륵이라 한다.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 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이뭣고, 판치생모, 무자 화두 ; 분류 화두(공안)’ 참고.

*사구선(死句禪) ; 사구참선(死句參禪).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수좌(首座) ; ①선원(禪院)에서 좌선하는 스님. ②수행 기간이 길고 덕이 높아, 모임에서  윗자리에 앉는 스님. ③선원에서 좌선하는 스님들을 지도하고 단속하는 스님.

*거각(擧却  ,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2)

 

*무시선(無時禪) 무처선(無處禪) ; 어떤 특정한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못 일여(一如)하게 화두에 대한 의심을 관조해 나가는 ().

*가부좌(跏趺坐 책상다리할 /책상다리할 /앉을 ) ;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 발바닥을, () 발등을 가리키는 말인데오른발을 왼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드러나게 앉는 항마좌(降魔坐),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오른발을 편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위를 향하게  앉는 길상좌(吉祥坐) 있다.

*반가부좌(半跏趺坐) ; 부처님의 좌법(坐法)으로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한쪽 다리를 구부려 다른  다리의 허벅다리 위에 올려놓고 앉는 자세이다.

*고래(古來) ; ('고래에', '고래로' 꼴로 쓰여)옛날부터 줄곧.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득력(得力) ; 수행이나 어떤 기술, 운동에서 자꾸 되풀이해서 하면, 처음에는  안되던 것이 할라고  해도 저절로  되어질 때 득력(得力)이라 표현. 수월하게 되어 힘이 덜어지는 것을 다른 표현을 쓰면 그것을 힘을 얻었다(得力)’하는 .

참선 수행에서는 화두에 대한 의심을 할려고  해도 저절로 의심이 독로(獨露)하게 되는 것을 득력이라고 말한다.

* ; 떡살로 찍은 무늬.

*떡살 ; 떡에 갖가지 무늬를 찍어 내는, 나무나 사기로 만든 . 또는 그것으로 찍어  무늬.

*단전 호흡(丹田呼吸) ; 참선 수행에 있어서 호흡법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도 안정을 시키고 통일되게 하여 우리가 참선을  나가는 데에 중요한 준비, 기초 훈련입니다.

단전 호흡을 하게 되면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안에 모든 노폐물이 깨끗하게 밖으로 배설이 되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지고, 정신이 안정이 된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호흡의 길이에 알맞게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해야지, 절대로 억지로 호흡 시간을 길게 잡아 무리해서는 안된다.

 단전호흡 요령.

의식적으로 숨을  배꼽 밑에 아랫배 하복부[丹田]까지 숨을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하니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

들어마시는 시간  3,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무르는 시간이  3, 내쉬는 시간은 4~5, 이렇게 해서 내쉬는 시간을  길게 잡아서 내쉰다.

 

들어마시되, 아랫배가 터지도록 잔뜩 들어마시지 말고  80%정도만 들어마시고, 80% 들어마신 상태에서 3 동안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히 내쉬는데들어마실 때에는 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게 만들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

그래서 들어마셨다 잠깐 머물렀다  내쉬되, 배가 그것에 따라서 볼록해졌다  홀쪽해졌다, 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도록 의식적으로 호흡을 하는 것이다.

 

(1분 32초)

[참고] *송담스님(No.118)—80 동안거해제 법문에서.

 

숨을 들어마실  코로 들어마신다 생각을 하지 말고 뒤에서  들어마셔 가지고,  궁둥이로 해서 아랫배로 요렇게 들어온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들어마시면 아주 수월하게  수가 있습니다.

 

숨을 코로 들어마셔 가지고 아랫배까지 이렇게 집어 넣는다 생각하면, 들어마셔 가지고  윗배 오목가슴 정도까지  가지고 거기서  맥혀 가지고 아래로 내려가지를 않아서 애를 먹게 됩니다그런 상태에서 억지로 하다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시원하지를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코로 들어마신다고 생각하지 말고  뒤에서 궁둥이로  들어마셔 가지고 직선으로 들어와 가지고 아랫배가 볼록해지도록 들어온다 이렇게 생각하고 들어마시고내쉴 때도  자리에서 직선으로 뒤로  내쉰다, 내보낸다 이러한 기분으로 숨을 내쉬는 것입니다.

 

그래서 『숨은 직선으로 뒤에서 이렇게 들어마시고 내쉴 때는 직선으로 뒤로 이렇게 내보낸다』

들어마실 때는 배가 차츰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차츰 아랫배가 홀쪽해진다. 이렇게 의식하면서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복식 호흡(腹式呼吸) ; 숨을 들어마셨다 잠깐 머물렀다  내쉬되, 배가 그것에 따라서 볼록해졌다  홀쪽해졌다, 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도록해서 가로막의 신축에 의하여 하는 호흡. 단전호흡(丹田呼吸).

*상기병(上氣病 오를 /기운 / ) ; 화두를 머리에 두고 여기에 속효심(速效心) 내어 참구하다가, 모든 열기() 머리에 치밀게()되어 생기는 머리 아픈 ().

상기병이 생기면 기운이 자꾸 위로 올라와서, 화두만 들면 골이 아파서 공부가 지극히 힘이 들고 심하면 머리로 출혈이 되며 몸이 쇠약해짐. 상기병의 예방과 치료로 단전호흡과 요료법(尿療法, 오줌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민간 요법의 하나) 사용된다.

[참고] '요료법'에 관한 책. ①『기적을 일으키는 요료법』 (김정희 저 | 산수야). ②『요료법의 기적』 (나까오 료이치 | 산수야). ③『의사가 권하는 요료법』 (이영미 | 산수야). ④ 『요료법의 기적』 (건강신문사 편집부).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 ; ·양의 2() ((((() 5행으로 자연현상이나 인간·사회의 현상을 설명하는 사상.

*상충(上衝 위 상, 찌를 충) ; 위로 치밀어 오름.

*생병(生病) ; 무리한 일을 해서 공연히 얻은 병.

Posted by 닥공닥정
보살선방 법문2014. 4. 5. 13:42

 

 

§ 보살선방에서 하신 법문 - 좌선(坐禪)과 행선(行禪), 단정한 자세, 회광반조(廻光返照), 금강권(金剛拳), 사주(四柱), 업(業), 과보(果報).

 

‘단정히 한 것’과 ‘긴장을 해서 몸에다 힘을 준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단정하게 몸을 가지면서도 어깨나 목이나 몸에 힘을 빼는 것입니다.

온 몸에 힘을 다 빼고 지극히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자세가 참선을 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송담스님(No.524) - 94년 동안거결제 중 보살선방에서 하신 법문(94.02.06)에서.

약 18분.

 

편안히 앉으십시오.

 

계유년 동안거가 종말에 가까워 왔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의 신심과 원력으로 큰 탈없이 이렇게 정진(精進)을 해 오신 것에 대해서 치하(致賀)를 드립니다.

여러분들 낱낱이 다 개별적으로 만나면 나름대로 다 이야기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겠지만, 여러 가지 형편상 그러지를 못해서 이렇게 서면(書面)상으로 질문을 받아서 요약을 해서 말씀을 드리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질문을 했어도 잘 들어 두시면 여러 가지로 정진하는 데 참작이 될 것입니다.

 

참선(參禪)은 앉아 있을 때는 화두(話頭)가 잘 들리고 그러다가, 그런데 서서 돌아다니거나 일을 하면 앉았을 때 보단 산만해져서 화두가 순일하게 안되는 것은 누구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앉아서 정진을 하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초학자(初學者)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고, 설사 구참(久參)도 시간 있는 대로 앉아서 정진하신 것은 여러 가지로 효과적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생활해 나가는 데에는 종일토록 앉아 있을 수는 없는 거고, 설 때도 있고 돌아다닐 때도 있고, 말할 때도 있고 무슨 일을 할 때도 있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해서 이 화두를 아주 놔 버리고 그럭저럭 지내면 정진이 순일하게 타성일편(打成一片)이 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서서 다니더라도 앉았을 때 같이 순일한 경계가 흩어지지 않느냐?

그것은 자기의 마음먹기에 달린 것입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데에, 경계(境界)에 팔려 나가면은 화두를 놓치게 되는 거고.

무엇을 보거나 무엇을 듣거나 바로 그때그때 화두를 챙기면은 나갈 뻔하다가 다시 자기로 돌아온 것이니까, 자기가 정성스럽게 챙기는 도리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섰을 때나 걸어갈 때도 항상 자세를 바르게 하고.

또 단전호흡(丹田呼吸)을 앉았을 때만 하는 게 아니라 서서도 항상 단전(丹田)에다가 가볍게 힘을 주고서 걷기도 하고 일도 하고, 또 말을 할 때에도 그 단전을 중심으로 해서 거기다가 가볍게—힘을 너무 세게 주면 못쓰는 거고, 가볍게 단전에다 힘을 주어야 하는데, 가볍게 단전에다 힘을 줄라면 몸을 쭈욱 펴야 하는 것입니다. 펴면 자연히 단전에 힘이 들어가는 거고.

 

허리가 탁 꼬부라져 버리면 단전에 힘을 줄 수도 없고 그냥 경계에 팔리게 되는 것이니까, 행주좌와(行住坐臥) 간에 항상 화두가 흩어지지 않게 할라면은 자세를 바르게 하고 아랫배에다 가볍게 힘을 주도록 그렇게 한번 시도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참선을 하다 보면 답답하고 벽처럼 딱딱해지고 굳어지는 그런 느낌을 갖는 것은 단정히 한답시고 너무 긴장을 해 가지고 등에다가, 어깨에다, 목에다가 너무 힘을 주면 그렇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단정(端正)하게 몸을 가지면서도 어깨의 힘도 빼고, 목의 힘도 빼고. 그게 대단히 자세를 바르게 하는데 중요한 것입니다.

‘단정히 한 것’과 ‘긴장을 해서 몸에다 힘을 준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단정하게 몸을 가지면서도 어깨나 목이나 몸에 힘을 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그러면서 단전호흡을 자연스럽게 하면 갑갑하고 벽처럼 딱딱해지고 굳어지는 그러한 것이 없어질 것입니다. 그 입술이 퉁퉁 붓는 것도 입에다 너무 세게 힘을 주기 때문에 그런 거여.

그래서 온 몸에 힘을 다 빼고 지극히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자세가 참선을 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회광반조(廻光返照)'라 하는 것은, ‘빛을 돌이켜서 다시 비춘다’하는 것은 자기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그놈을 밖으로 발산을 해 가지고 두 번째, 세 번째 생각으로 나가면 그것은 회광반조가 아니고.

 

무슨 생각이든지 생각 일어나면, 일어나는 그 생각을 발판으로 해서 ‘이뭣고?’로 돌아와.

일어나는 생각을 돌이켜서 그 생각 일어나는 곳을 다시 이렇게 참구(參究)하는 것이니까, 바로 ‘이뭣고?’

눈으로 무엇을 볼 때에도 보는 데로 쫓아가지 말고, 보자마자 바로 생각을 돌이켜서 ‘이뭣고?’를 참구하면 그것이 회광반조가 되는 것입니다.

 

귀로 무슨 소리를 듣던지, 눈으로 무엇을 보든지, 무슨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바로 그 경계(境界)에서 즉각 ‘이뭣고?’로 생각을 돌리면 그것이 회광반조(廻光返照)다 이거거든.

 

 

그다음에, 화두가 훨씬 그전 때보다도 잘 들리고, 잘되어 가는 그런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에 ‘야! 공부가 잘되어서 좋다’ 그런 생각도 내지 말고, ‘이렇게 공부가 잘되어 가면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도 내지 말고.

 

벌써 정진이 잘된다고 기쁜 마음을 내면은 환희의 마구니가 거기에 붙게 되는 거고, 정진이 잘 안된다고 번뇌심을 내면 번뇌(煩惱)의 마구니가 거기에 붙게 되는 거여.

그래서 안된다고 해서 너무 짜증을 내고 그러지도 말고, 정진이 잘되어서 화두가 순숙(純熟)해서 잘된다고 해서 좋아하는 마음도 내지를 말아라.

 

잘되고 못되고 그건 그냥 그대로 놔둔 채, 자꾸 생각을 돌이켜서 ‘이뭣고?’를 꾸준히 해 나가면 그것이 정진을 올바르게 해 나가는 법이여.

어리석은 사람은 안되면 안된다고 짜증을 내고 번뇌심을 내고, 또 조금 잘되면 잘된다고 좋은 생각을 내 가지고, 그 좋은 경계를 흩어버리게 되는 거다 말이여. 그것을 잘 이해를 하셔야 하고.

 

 

좌선 중에 주먹을 이렇게 딱! 쥐고서 양 무릎에다 놓고 하는—이게 금강권(金剛拳)이라 그러는 건데, 혼침(昏沈)이 오거나 생각이 너무 무력해져 가지고, 그럴 때에는 주먹을 이렇게 딱 쥐고 허리를 쭉 펴고서 이렇게 해서 그런 자세로 화두를 들고 정진을 해 나가는 것이 참 좋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잘되면 다시 근본자세로 이렇게 해서—오른손 위에 왼손을 포개고, 양 엄지손가락 끝을 살짝 맞대 가지고 배꼽 앞에다 따악 놓고, 이렇게 해 나가고.

그러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힘이 빠지고 혼침이 오고 무력해졌을 때는 또 금강권을 쥐고 이렇게 해서 타악 정신을 차려서 해 나가고.

 

노상 처음부터서 이렇게 해서 잘되어 가고 그렇게 해서 아무 불편이 없다면 그렇게 해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이 금강권은 혼침이 와서 그러거나, 힘이 없어서 무력해지거나 할 때는 누구라도 이렇게 해서 허리를 주욱 펴고 이렇게 해서, 그 경계를 갖다 벗어나도록 그렇게 활용을 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주(四柱)를 옛날에 봤는데, 자기의 그동안에 살아온 모든 것이 사주대로 되어 갔는데 앞으로도 그 사주대로 되어 갈 것인가? 그러한 질문을 하신 분이 있는데, 사주를 아마 잘 보는 사람한테 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사주나 관상이나 잘 보는 사람한테 보면 맞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간 것이 맞았으니까 앞으로도 맞을 것이다. 그러니 모든 것은 그냥 사주대로 살 수 밖에는 없다’ 이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고.

 

과거는 맞았어도—맞거나 안 맞거나 간에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은 바른 사상과 바른 신심(信心)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서 여법(如法)하게 살아가면서 그 속에서 항상 화두를 들고 살아가는 것이여.

사주에 뭐라고 써졌거나 간에—죽는다고 써졌건, 뭐 손재수(損財數)가 있다고 하건, 그걸 낱낱이 손재수가 있다고 했으니까 미리서부터 손재수 있을 것을 기다리고 있을 필요도 없는 거고, 그날 죽는다고 해서 죽을 폭을 대고 그럴 필요가 없어.

 

죽고 사는 것이나 흥하고 망한 것이나 모든 것은 그때그때 그냥 맡겨 두고,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거여. 내일 죽는다 하더라도 오늘 할 일을 오늘 해야 하는 거고 그렇지, 죽는다고 했다 해 가지고 자기의 할 일을 안 하고 놔 둘 수는 없는 거거든.

그래서 ‘배우는 데에는 영원히 살 것처럼 오늘을 배워야 하는 거고, 또 살아가는 것은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가야 한다’ 그런 격언도 있는데.

 

죽고 사는 거, 흥하고 망하고 하는 것은 과거에 지은 업(業)과 금생에 자기가 어떻게 하고 있는가, 그 두 가지가 합해져 가지고 하루하루가 전개되는 거여.

전적으로 과거에 지은 대로만 다 되는 것은 아니여. 과거에 지은 것도 도저히 피할 수 없지마는, 금생에 자기가 어떻게 노력을 하느냐 그것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여.

 

‘부처님도 그 지은 업을 피할 수가 없다’ 그것이 부처님 3불능(三不能) 중에 한 가지라고 하지마는, 우리도 역시 우리가 지은 것은 지은 대로 받지 안 받는 것은 아니나, 받을 때의 그 마음가짐이 다른 거여.

안 받을라고 피하는 것이 아니고 받을 때 받되, 받을 때의 그 마음가짐이 대단히 중요한 거야.

 

그것이 성현(聖賢)과 범부(凡夫)의 차이가 거기에 있는 거고, 정법(正法)을 믿고 참선을 하는 사람과 안 한 사람의 차이가 거기에 있는 거여.

피하려고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여. 여법하게 수행을 쌓은 사람은 받되, 받을 때에 그 마음 경지가 다른 거다 그말이여.

 

수행을 안 쌓은 사람은 일을 당하면 당황하게 되고 겁을 먹고 삿된 방법으로 이렇게 억지로 피하려다가 오히려 큰 재앙을 만나게 되고 그런 것이다 그말이여.

받을 때 자기가 지어서 받는 것은 느긋한 마음으로 받되, 그 받을 때 본심이 변하지 아니하고 바른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고 여법하게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면, 그냥 그것이 올바르게 살아가는 길이요 방법이다.

 

‘윤회(輪廻)라고 하는 것이 왜 생기냐’하는데, 윤회라고 하는 것은 우주 질서입니다. 모든 것이 원인이 있어 가지고 어떤 결과가 나타난 것은 우주 법계(法界)의 질서여, 법칙이여.

누가 그렇게 어떤 신이 있거나 어떤 절대자가 있어 가지고 그렇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주 법계의 여법한 질서여 그게. 그래서 누구도 그것을 거역할 수가 없는 거라 말이여.

 

그래서 팥 심은 데 팥 나고, 콩 심은 데 콩 나는 거야. 팥을 심어 놓고 거기서 콩이 나기를 바란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거든.

착한 선(善)을 하면은 낙(樂)의 과보(果報)를 받고, 악한 짓을 하면은 고통의 과보를 받는 것은 우주의 질서여.

 

부처님이 그렇게 만들은 것도 아니고 무슨 하느님이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라, 되어 가는 질서가 그렇게 되어 있는 거야. 물이 높은 데에서 낮은 데로 흘러가는 거와 마찬가지고, 봄이 오면 꽃이 핀 거와 마찬가지고.

겨울이 오면 추운 것이 누가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여. 그냥 그렇게 자연의 질서여, 그것이.

 

그러기 때문에 우주 법계의 법칙이기 때문에 그 법칙을 잘 이해하면 자기가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 하고, 행동을 어떻게 해야 하고, 모든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처음~18분14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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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精進) ; ①정성을 다하여 노력해 나아감. 부지런히 힘씀. ②불법(佛法)을 깨닫기 위해 수행에 힘씀. 보살이 수행하는 육 바라밀(六波羅蜜)의 하나.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한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초학자(初學者) ; ①처음 배우기 시작한 사람. ②배워 익힌 지식이 얕은 사람.

*구참(久參 오랠 구/참구할·참여할 참) ; 오랫동안에 걸쳐서 수행한 것. 오랫동안 선(禪)을 닦은 것. 또는 그런 사람. 불법(佛法)에 귀의한지 오래 되는 것. 초학(初學)의 상대어.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때 화두를 들려고 안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한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경계(境界) ; ①산스크리트어 viṣaya 구역을 나눈다(疆域分劃)는 뜻. 줄여서 경(境). 곧 감각기관[根] 및 인식작용[識]의 대상이나 인식이 미치는 범위를 말한다.

인과(因果)의 이치(理致)에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 빈부귀천, 부모형제, 희로애락, 시비이해, 삼독오욕, 춘하추동, 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곧 인간은 경계 속에서 살고 있고, 경계가 삶의 내용이다.

②내용이나 각자의 능력 등이 분명한 한계지어진 범위 · 영역 등을 말한다. 부처님과 중생이 인지하는 능력의 범위가 구분되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화엄경』 입법계품(入法界品) ‘此佛境界 一切衆生 及諸菩薩 所不能知 이것은 부처님의 경계로 모든 중생과 보살들은 알 수 있는 경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③금계(禁戒 부처님께서 제정한 나쁜 행위를 금하고 경계하는 계율)를 깨뜨리는 인연이 되는 것과 그것의 어떤 환경을 뜻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마음에 들어맞어 마음이 따르는 환경을 순경계(順境界), 자신의 마음에 어긋나서 마음이 언짢은 것을 역경계(逆境界)라고 한다. 경(境)에는 본래 차별이 없으나 중생의 마음이 미혹됨으로 말미암아 언짢거나 수순하는 구별이 있다.

*단전(丹田) ; 배꼽 아래로 한 치(寸) 삼푼 되는 곳(위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아랫배에 해당. '단'은 약(藥)을 뜻하며, '단전'은 인체에서 가장 귀중한 약을 만들어내는 장소로서의 밭[田]이라는 의미. 도가와 한의학에서는 단전을 생명력, 활동력의 원천으로 본다.

*단전 호흡(丹田呼吸) ; 의식적으로 숨을 저 배꼽 밑에 아랫배 하복부[丹田]까지 숨을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하니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 일반적으로 들어마실 때에는 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게 만들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

단전 호흡을 하게 되면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안에 모든 노폐물이 깨끗하게 밖으로 배설이 되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지고, 정신이 안정이 된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호흡의 길이에 알맞게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해야지, 절대로 억지로 호흡 시간을 길게 잡아 무리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공양(식사) 후 2시간 지나서 하라.

참선 수행에 있어서 호흡법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도 안정을 시키고 통일되게 하여 우리가 참선을 해 나가는 데에 중요한 준비, 기초 훈련이다.

*행주좌와(行住坐臥) ; 걷기, 머물기, 앉기, 눕기 등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움직임.

*단정하다(端正-- 바를 단/바를 정) ; 옷차림새나 몸가짐 따위가 얌전하고 바르다.

*회광반조(廻光返照) : 회광자간(廻光自看). 불법은 밖으로 내달으면서 구하지 말고 안으로 나에게서 찾아야 한다。그러므로 한 생각 일어날 때에 곧 그 일어나는 곳을 돌이켜 살펴보라. 廻,迴,回 모두 동자(同字).

*이뭣고(是甚麼 시심마) :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 왔다.

*참구(參究 헤아릴 참/궁구할 구) ; ①다못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것. ②선지식의 지도 아래 참선하여 화두(공안)을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마구니 ; 마(魔). [범] mara 음을 따라 마라(魔羅)라 하고, 줄여서 마(魔)라고만 한다。장애자(障礙者) · 살자(殺者) · 악자(惡者)라 번역。목숨을 빼앗고 착한 일을 방해하며 모든 것을 파괴하는 악마를 말한다. 그러나  마(魔)는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다.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용화선원刊) p64에서.

마(魔)란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팔만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사천 번뇌다. 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그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중생은 그 환경에 순종하므로 탈이 없고, 도인은 그 환경에 역행하므로 마가 대들게 된다。그래서 ‘도가 높을수록 마가 성하다’고 하는 것이다. 선정 중에 혹은 상주(喪主)를 보고 제 다리를 찍으며 혹은 돼지를 보고 제 코를 쥐기도 하는 것이, 모두 자기 마음에서 망상을 일으켜 외부의 마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마의 온갖 재주가 도리어 물을 베려는 것이나, 햇빛을 불어 버리려는 격이 되고 말 것이다。옛말에 ‘벽에 틈이 생기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에 틈이 생기면 마가 들어온다’고 하시니라.

*번뇌(煩惱 번거러울 번/괴로워할 뇌) ; ①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어지럽히고[煩亂, 煩勞, 煩擾] 괴롭혀 고뇌케[逼惱, 惱亂] 하므로 번뇌(煩惱)라 표현. 근원적 번뇌로서 탐냄(貪)•성냄(瞋)•어리석음(癡) 등이 있다.

②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곧 눈 앞의 고(苦)와 낙(樂)에 미(迷)하여 탐욕•진심(瞋心)•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불교는 중생의 현실을 혹·업·고(惑·業·苦)의 삼도(三道)로 설명한다. 즉 번뇌[惑]에 의해 중생이 몸과 마음의 행위[身口意 三業]를 일으키게 되면, 이로써 3계 6도의 생사윤회에 속박되어 고통[苦]의 과보를 받게 된다.

*순숙(純熟 순수할·온전할 순/익을 숙) ; 완전히 익음.

*혼침(昏沈 어두울 혼/잠길 침) ; ①정신이 미혹(迷惑)하고 흐리멍덩함. ②좌선할 때 정신이 맑지 못하여 잠에 빠지거나 무기공(無記空)에 떨어진 상태.

*사주(四柱) ;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年月日時)의 네 간지(干支). 또는 이에 근거하여 사람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알아보는 방법.

*신심(信心) : ①‘내가 바로 부처다’ 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이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을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②‘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수 있다’는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③‘내가 바로 부처다’라는 믿음. 그러기 때문에 ‘끊어야 할 생사도 없고, 버려야 할 번뇌도 없다’고 하는 믿음.

*여법(如法 같을·같게 할·따를·좇을 여/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법)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손재수(損財數 덜 손/재물 재/운명·운수 수) ; 돈이나 값나가는 물건 따위[財物]를 잃을[損] 운수(運數).

*죽을 폭을 대다 ; 죽는 쪽으로 형편이나 처지를 생각하다(맞추다).

*업(業) ; 업(業)은 행위(行爲)이다. 우리의 행위, 행동에 의해 일어나는 일종의 세력(勢力) 또는 형성력(形成力)을 말한다. 그리고 이 세력에 의해 하나의 행위는 반드시 그 때가 이르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업의 종류 ; (1)중생이 행하는 모든 행위를 3가지로 나누어, ①몸으로 행하는 모든 행위를 신업(身業) ②입(口)을 통해 말로 하는 행위를 구업(口業) ③생각으로 짓는 모든 것을 의업(意業)이라 한다.

이 3가지 업(業)을 신·구·의 삼업(三業)이라 하는데, 삼업(三業)은 결국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우리의 일상생활’이다

(2)업에 의하여 과보(果報)를 받는 시기에 따라 ①금생(今生:지금 살고 있는 생)에 업을 지어 금생에 과보를 받는 순현업(順現業) ②금생에 업을 지어 다음 생에 받는 순생업(順生業) ③금생에 업을 지어 삼생(三生) 후에 받는 순후업(順後業)이 있다. 위의 삼시업(三時業)은 갚음을 받는 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업(定業)이라 하고, 여기에 대해서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을 부정업(不定業)이라 한다.

(3)업의 성질(性質)에 따라 ①선심(善心)에 의해서 일어나는 선업(善業)과, ②악심(惡心)에 의해서 일어나는 불선업(不善業, 악업(惡業))과, ③선악(善惡) 어떤 것도 아닌 무기심(無記心)에 의해서 일어나는 무기업(無記業)의 셋을 삼성업(三性業)이라고 한다. 그 과보도 선업은 좋은 과보를 받고, 악업은 고(苦)의 과보를 받는다.

*삼불능(三不能) ; 당나라 숭악(崇嶽)의 원규(元珪)가 부처님의 3능(三能)과 3불능(三不能)을 세웠다.

(1) 3능(三能) - 부처님의 3가지 능한 것.

①일체 상(相)이 공(空)해서 만법을 아는 지혜를 이루는 것. ②모든 중생의 성품을 다 알고, 억겁(億劫)의 모든 일을 막힘이 없이 다 아는 것. ③한량없는 중생(무량중생)을 제도하는 것.

(2) 3불능(三不能) - 부처님의 3가지 능치 못한 것.

①무량겁으로부터서 지은 정업(定業)은 멸하지 못함. ②인연없는 중생을 제도하지 못함. ③무량중생을 제도하실 수는 있으나 중생계를 다 제도하지 못함. 

*성현(聖賢) ; 성인(聖人)과 현인(賢人)을 아울러 이르는 말.

*범부(凡夫 무릇•보통 범/남편•사내 부) ; 번뇌(煩惱)에 얽매여 생사(生死)를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 이생(異生) 또는 이생범부(異生凡夫)라고도 한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윤회(輪廻) ; ①수레바퀴가 끊임없이 구르는 것과 같이, 중생이 번뇌와 업(業)에 의하여 삼계 육도(三界六道)의 생사(生死) 세계를 그치지 아니하고 돌고 도는 일. ②어떤 사물이 일련의 변화 과정을 단계에 따라 차례로 밟아 가거나 되풀이함.

*법계(法界) ; ①모든 현상, 전우주. ②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③진리의 세계.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