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법보재)2017. 4. 9. 17:23

 

 

§(297) (게송)유연막축환성이~ / 만년위패 법보단은 영가와 살아있는 우리들의 생사해탈을 위해 설립 / 참선법문을 듣고 수행해야 생사문제를 해결.

 

열반하신 전강 선사(田岡禪師)께서 용화선원을 창설을 하시고, 또 이렇게 법보단을 창설을 해서 살아있는 사람은 결제(結制)를 해서 참선을 하고 또 법문을 듣고 부지런히 닦아서 생사해탈하게 하고, 우리의 선망부모는 위패단에 이렇게 모시고 조석으로 축원해 드리고 명절에는 차례를 젓숩고, 또 이렇게 3월 16일이나 4월 15일 그 밖에 법회 때 천도를 해 드리고, 법회 때마다 돌아가신 분이나 산 사람이 최상승(最上乘) 법문(法門)을 듣고서 바르게 실천을 해서 생사해탈하게 하는 바로 이것입니다.

몸뚱이를 부모한테 받아날 때에 그놈도 같이 왔고, 이 몸뚱이가 죽어도 그놈은 없어지는 법이 없이 다시 또 새 옷을 갈아입어. 생사(生死)에 걸림이 없어, 그놈은.
밤낮 옷을 갈아입지마는 그놈은 생할 것도 없고 죽을 것도 없는 것이니 그놈을 깨달아야지, 그놈을 깨닫는 것이 불법(佛法)인데 그놈을 찾는 것이 참선(參禪)이고, 그것을 깨닫는 것을 견성(見性)이라 하고, 그 도리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이 그것이 바로 생사해탈이요, 그것이 견성성불(見性成佛)이거든. 그 문제를 해결해야만 우리는 억겁다생(億劫多生)에 생사윤회를 해탈을 하는 것입니다.

전강 조실 스님의 부모님을 법보단 만년위패에 모신 그 인연으로 해서 산승(山僧)도 작고하신 부모의 위패를 여기다 모셨고, 또 여러분들께서도 부모님과 조상과 자매질손, 제형숙백, 원근친척의 인연 있는 모든 영가를 여기다가 모셔서, 이 정법문중 법의 집안에 있어서 한 가족의 인연을 이렇게 맺게 되었습니다.
이 인연으로 우리는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정법의 문중에서 우리는 또 다시 만나게 될 것이고, 세세생생에 다시는 우리는 떨어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다행한 일이겠습니까.

**송담스님(No.297)—86년 법보재 법회(86.03.16.음) (57분) (용297)

 


(1/3) 약 21분.

(2/3) 약 21분.

(3/3) 약 16분.

 


(1/3)----------------

유연막축환성이(有緣莫逐還成易)로되  공인교타물주난(空忍敎他勿住難)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난이양두구참단(難易兩頭俱斬斷)인데  조정의구불상간(祖庭依舊不相干)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유연막축환성이(有緣莫逐還成易)로되, 인연(因緣)이 있어. 있는 인연을 따라가지 아니한 것은 도리어 쉬워. 인연을 따라가지 아니한 것은 도리어 쉽거니와.
공인교타물주난(空忍敎他勿住難)이다. 공(空)한 이치, 공(空)한 도리에 머물르지 않기가 오히려 더 어렵더라.

수행(修行)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입으로 맛보고, 몸으로 느끼고, 생각으로 모든 것을 생각할 때에, 그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를 통해서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 육경(六境)을 따라가지 아니한 것은 별로 어려울 것이 없거니와, 마음이 공(空)한 경지에 집착하지 않기는 오히려 어렵더라.

화두를 들고 정진(精進)을 해 가면서 망상(妄想)이 다 쉬어지고, 일체 경계(境界)가 다 자취가 없어서 이 몸뚱이가 이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그 사실까지도 다 망각을 해 버려. 이 바로 경계와 나의 생각이 다 공(空)한 경계인데, 경지(境地)인데, 그 공(空)했을 때에 그 공(空)한 경지에 머무르지 않기가 참으로 더 어렵더라.

공(空)해 가지고 ‘아! 내가 편안하다, 너무너무 고요하구나, 너무너무 깨끗하구나, 텅 비어서 아무것도 없구나’ 그런 공(空)한 경지에 다 집착을 하고 거기에서 지각심(知覺心)을 내고, 그래가지고 공부가 지지리 애써서 고비를 넘을라고 할 때에 찰나간에 천길만길 낭떠러지에 떨어지게 되는데.

공부해 나가는 사람은 있는 인연을 따라가지도 말고, 또 공(空)한 경지에도 집착을 하지 아니해. 따라가지 아니한 것은 쉬웁고, 공(空)한 경지에 머무르지 않기는 어려운데, 이 어렵고 쉬운 것, 이 두 가지를 다 끊어버리면(難易兩頭俱斬斷),
조정의구불상간(祖庭依舊不相干)이여. 우리 활구참선(活句參禪) 조사문중(祖師門中)에 있어서 예나 다름없이 상관을 하지 않더라, 상관을 하지 않는다. 쉬운 데에도 떨어지지 아니하고, 어려운 데에도 떨어지지 아니한데, 그 두 쉬웁고 어려운 데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바로 정진(精進)을 해 들어가야 한다 그말이여.


오늘 병인년 3월 16일 법보재(法寶齋)를 맞이해서 원근 각지 방방곡곡에서 사부대중이 구름처럼 모이셨습니다.
여러분께서 보신 바와 같이 부처님을 모시고, 좌우에 전강 조실 스님 영정과 오른쪽에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그리고 그 좌우에 9천이나 되는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의 위패(位牌)가 꽉차게 모셔져 있습니다. 한 위패에 두 분 내지 세 분씩 모신 데도 있고 보면 수만의 영가(靈駕)가 여기에 모셔져 있습니다.

이 위패는 선망부모(先亡父母), 한 말로 말하면은 다생겁래(多生劫來) 선망부모지만 자상하게 말하면 부모님 · 조부모 · 증조부 · 고조부 그리고 남편 · 아내 또 먼저 간 아들딸 · 숙부 · 숙모 · 원근 친척, 심지어는 집안에서 기르던 개가 죽어서 그 개의 영혼을 천도(薦度)하기 위해서 모신 이도 있고, 이웃집 아이가 내 집에 놀러왔다가 비명에 다쳐서 죽은 그런 영가도 모셔져 있고, 그래서 모두 합해서 다 숙세(宿世)의 우리의 부모 아닌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한 비명에 간—차 사고로 죽은 이, 물에 빠져 죽은 이, 또 자살을 한 이, 병고에 죽은 이, 여러 가지 한을 다 풀지 못하고 원한을 품고 이승을 하직한 수많은 영가들이 꽉 법보단(法寶壇)에 모셔져 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죽지 않고 천년만년(千年萬年) 산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아무리 약을 먹고 몸을 잘 봉양을 한다 해도 불과 백세 미만에 늙어서 병들어 죽게 됩니다. 조금 앞서가고 뒤서가고 한 차등만 있지, 다 한번 태어난 사람은 다 마침내는 가고야만 마는 것입니다.

이렇게 허망하게 갈 것을, 한을 다 풀지 못하고 그렇게 허망하게 갈 것을 무엇 때문에 이 세상에  우리는 태어났겠습니까?
차라리 그럴 바에는 태어나지 아니했으면은 나을 것을 무엇하러 태어나 가지고 단 하루도 사는가 싶이, 산다 싶이 살아 보지도 못하고 몸부림치다가 마침내는 떠나고야 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고 싶어서 마음대로 오고, 가고 싶어서 마음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와지기 때문에 온 것이고, 또 가지기 때문에 간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진리를 깨달아서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한 부처님이나 보살들 그러한 성현은 중생 교화를 하기 위해서 그 법력(法力)과 도력(道力)으로 자유자재(自由自在)하게 왔다갔다 하지만, 깨닫지 못한 생사에 자유하지 못한 우리 중생은 세상없이도 마음대로 올 수도 없고, 마음대로 갈 수도 없는 것입니다.
‘오기는 마음대로 못 와도 가기는 마음대로 하지 않는냐. 뭐 자살을 해 버리면 가는 것이지, 지가 안 가고 배기느냐’하지만, 그 자살을 한다고 해서 마음대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 옷 껍데기만 벗었지, 껍데기만 벗었지 어디로 가나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나거나, 짐승으로 태어나거나, 그 업(業)에 따라서 천상에 태어나거나, 지옥에 가거나, 마냥 헌옷 벗어버리고 또 다른 옷 입고—노랑 옷 입었다가, 파랑 옷 입었다가, 검은 옷 입었다, 흰옷 입었다, 옷만 갈아입었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이 괴롭다고 해서 자살을 하고 그런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금생에 고(苦)를 받을 업(業)을 지어 가지고 고(苦)를 받는데, 차라리 깨끗이 그 고(苦)를 받고 업(業)을, 빚을 갚아 버려야 다음 생에는 또 좋은 곳에 태어나지, 빚 안 갚고 억지로 자살했다고 해서 지어놓은 빚이 삭감이 되지는 않는 것입니다.
남의 빚 쓰고 도망친다고 해서 그 빚이 갚아지겠습니까? 점점 이자와 죄까지 다 가산이 되어서 더 많은 빚을 갚아야 하는 것처럼 우리가 이미 짓고 받은 마당에는 철저하게 갚아 버려야 하는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 괴로운 생로병사(生老病死)를 면할 것이냐?
왜 우리는 생로병사의 구렁텅이를 면하지를 못하고 무량겁(無量劫)을 거치고 돌고 해서 오늘 이 자리까지 왔느냐? 순전히 우리 자신이 그렇게 지어 가지고 그렇게 받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짓느냐? 우리의 마음! 마음에서 일어나는 그 생각, 그 한 생각으로 인해서 무량겁을 윤회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 생각 일어나는 그것을 잘 잡드리를 못하고, 그 한 생각으로 온갖 업(業)을 지어 가지고, 받기는 무량겁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성냥 한 개비를 탁! 해서 그 불을 조심을 아니해 가지고 집을 다 태우고, 이웃집을 다 태우고, 온 도시도 다 태우고, 온 들판에 곡식을 다 태우고, 산에 붙으면은 온 그 숲을 다 태우듯이. 그 무서운 불이 최초에는 성냥불이나 담뱃불, 그 아주 참 조그마한 불로 인해서 그렇게 무서운 재난(災難)으로 번져 가는데, 우리 육도윤회(六途輪廻)도 원인은 우리의 한 생각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한 생각을, 한 생각 딱! 일어났을 때 그것을 탁! 돌이켜서 잡드리를 해 버리면 그 업을 짓지 않고 생사윤회도 벌어지지 아니할 텐데, 그 한 생각을 잡드리를 아니해 가지고 그 한 생각이 차츰차츰 번지고 발전을 해서, 그것이 육체로 행동으로 옮겨져서 큰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나도 쉬운 이치입니다. 한 생각을 잘못 먹어 가지고 그 무서운 고(苦)를 받는 사실에 우리가 눈을 뜬다면, 우리는 여태까지는 비록 무량겁을 생사윤회 속에서 왔지만 오늘 이 시간부터서는 자기의 무량겁 그 여행, 고해(苦海)의 그 여행을 갖다가 반대 방향으로, 해탈의 방향으로 돌이킬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불법(佛法)인 것입니다.


오늘 이 법보재(法寶齋)! 법보단에 모셔진 이 만년위패(萬年位牌)도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돌아가신 그 원한에 사무치는 영가들로 하여금 해탈도로 가게 하고, 동시에 살아있는 우리들!
우리 살아있는 법보제자(法寶弟子)들로 하여금 영가가 되어서 이 위패단에 모셔지기 전에 살아 있을 때에 법(法)을 바로 믿고 바로 실천해서 생사윤회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데에 이 만년위패 법보단의 설립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열반하신 전강 선사(田岡禪師)께서 용화선원을 창설을 하시고, 또 이렇게 법보단을 창설을 해서 살아있는 사람은 결제(結制)를 해서 참선을 하고 또 법문을 듣고 부지런히 닦아서 생사해탈하게 하고, 우리의 선망부모는 위패단에 이렇게 모시고 조석으로 축원해 드리고 명절에는 차례를 젓숩고, 또 이렇게 3월 16일이나 4월 15일 그 밖에 법회 때 천도를 해 드리고, 법회 때마다 돌아가신 분이나 산 사람이 최상승(最上乘) 법문(法門)을 듣고서 바르게 실천을 해서 생사해탈하게 하는 바로 이것입니다.

‘산 사람은 귀가 있어 법문을 듣지마는 돌아가신 분이 어떻게 들을 수가 있을 것인가?’ 혹 그렇게 생각하실 분이 계실는지 모르지만 산 사람이나 돌아가신 분이나 똑같은 것입니다.
‘다맛 산 사람은 『몸뚱이가 있는 영가』고, 돌아가신 분은 『몸뚱이가 없는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사람은 이 생각 저 생각, 귀로 생각이 헷갈리고, 코로 생각이 헷갈리고, 입으로 헷갈리고, 몸뚱이로 헷갈리고, 이리저리 헷갈려서 말을 일심으로 듣기가 어렵지만, 돌아가신 영가는이 몸뚱이가 없기 때문에 정신이 헷갈리지 아니해서 오히려 살아 계신 분보다 더 법문을 잘 듣는 것입니다.(처음~20분23초)

 

 

 

 

 

(2/3)----------------

영가가 생존 시에 불법(佛法)을 잘 믿고 실천을 하신 그러한 영가는 말할 것도 없고, 생존 시에 불법을 믿지 아니하고, 불법이 무엇인 중도 모른다 할지라도 이 위패단에 모셔 놓으면 안 들을라야 안 들을 수가 없어.
언제든지 법회에 법문을 시작할 때에는 먼저 우리의 선망부모, 이 위패단에 모신 여러 영가들로 하여금 법문을 들으실 수 있도록 정식으로 초청을 해서 법문을 들으시도록 이렇게 법으로 그렇게 거량(擧揚)을 해서 하기 때문에 참 편안한 마음으로 경건한 마음으로 법문을 들으시게 됩니다.

수없는 법문을 법회 때마다 듣고 또 듣고 하기 때문에 이 위패단에 모셔진 영가는 인자 ‘법문 귀’가 열려서 아무리 어려운 법문, 최상승 법문을 듣는다 해도 다 이해를 하게 되고, 그래서 생존 시에 가졌던 모든 그 원한심, 생존 시에 풀지 못한 어떠한 업연(業緣)의 원한이라 할지라도 다 봄눈 녹듯이 다 녹아져서, 업이 녹기 때문에 좋은 곳으로 가서 태어나시는데 아무 장애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좋은 곳으로 떠나지 못한 것은 그 업의 쇠사슬에 걸려서 그래서 못 가는 것입니다.
산 사람이 몸뚱이나 발목을 갖다가 쇠줄로 묶어 놓으면 가고 싶은 데 가지 못하고 몸부림치는 것이나, 죽은 사람도 ‘업(業)의 쇠사슬’에 묶여 있으면—‘업의 쇠사슬’이라는 게 원한심, 미워하는 마음 또 누구를 사랑하는 마음, 재산에 대해 집착심, 사람에 대한 집착심, 무엇이든지 집착하고 탐착하고 애착하는 그러한 마음이 있으면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서운 쇠사슬입니다.

차라리 쇠로 만든 쇠사슬은 강한 쇠 자르는 기계로 자르면은 뚝딱 잘라지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애착심 · 집착심 · 탐착심 이러한 쇠사슬은 자를라야 자를 길이 없어. 본인 스스로 업이 녹아져야만 거기서 벗어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산 사람은 법문을 듣고 스스로 마음에 감동이 되고 계합이 되어서 업이 스르르 녹아져 버리면은 거기서 집착이 툭툭 끊어지고 애착이 끊어지고 원한심이 끊어지고, 동시에 돌아가신 분도 그런 생전에 얽히고설킨 그런 탐착 · 애착 · 집착 그런 것이 법문을 들음으로 해서 다 녹아져 버린다면 그 영가가 천상이면 천상, 극락이면 극락, 또 이 사바세계에 인연이 있으면은 다시 인도환생(人道還生)을 하실 것은 너무나 당연한 도리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용화사 법보전에 모셔진 이 수만의 영가들은 다행히 신심 있는 또 효심 있는 자손과 유족들을 가지셨기 때문에 이렇게 참 좋은 도량에 봉안이 되어서 이렇게 법문을 듣고 업을 소멸해서 좋은 곳으로 태어나시게 되었습니다.

또 그 영가를 여기에다 모신 그 인연으로 또 그 유족들이 불법을 믿게 된 경우도 수없이 많습니다.
원한에 사무쳐서 돌아가시고, 비명(非命)에 가신 그 영가가 있으신 분은 집안에 우환이 끓고, 되는 일이 없고 자꾸 그러니까 ‘용화사 법보전에 모시면은 좋다’ 그 말을 듣고 불교도 믿지 않고 심지어는 다른 종교를 믿는 분까지도 여기다가 위패를 모시고서, 그 위패를 모신 그 인연으로 차츰차츰 불법을 믿고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수승(殊勝) 인연이라 하는 것이여.

세속의 인연은 좋은 인연이나, 악한 인연이나 모두가 마침내는 생사의 쇠사슬 밖에는 안 되는 것인데 이 법으로 맺어진 인연! 이 법의 인연은 이것이 수승한 인연이라, 그러한 인연으로 해서 피차가 업이 소멸이 되고 생사윤회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그러한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세속의 인연은 좋은 인연으로 얽혀져도 마침내는 그것이 원수로 변하는 것입니다. 악한 인연은 말할 것도 없고, 서로 좋아하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돕고 참 좋은 것인데 그 좋은 인연이 결국은 악연으로 변하고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인(古人)의 게송에도 ‘막약다생(莫若多生)에 불식인(不識人)이다. 다생원채(多生怨債)가 기어친(起於親)인데  막약다생불식인(莫若多生不識人)이다’
다겁생래(多劫生來)로 원수 빚이 친한 데에서 일어나느니. 절대로 친하지 아니한 데에서는 원수가 생길 까닭이 없어. 아지 못하는데 무슨 원수가 있을 것이냐 그말이여. 반드시 서로 알고 지내고 친하게 지내다가 결국은 거기에서 원수가 되는 것인데, ‘막약다생(莫若多生)에 불식인(不識人)이여’ 그렇고 보면 차라리 사람을 아지 아니한 것만 같지 못하다. 사람을 알게 되는 데에서 원수가 생기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런데 이 불법은, 정법을 믿고 최상승법을 믿는 사람은 선인(善因), 친한 인연도 해탈로 가는 도반이고, 설사 본의 아니게 맺어졌던 악한 인연도 결국은 이 정법문중에 들어오면 해탈 인연으로 승화가 되는 것입니다.
정법을 믿고 최상승 법문을 듣고, 자꾸 수행을 해 나가면 무엇을 미워하고 무엇을 이뻐하고 무엇을 친하고 무엇을 원수처럼 상대할 것이 있느냐 그말이여.

나를 도와주는 사람에게도 나는 고마운 마음으로 마음을 돌이켜서 화두(話頭)를 들고, 나를 욕하고 비방하고 미워하는 그러한 사람, 그러한 일을 당하더라도 미워한 그러한 거기에서 탁! 생각을 돌이켜서 인연의 그 뿌리를 관찰을 하고서 화두를 들고 ‘참나’로 돌아오고.
이렇게 하기 때문에 착한 사람을 보고도 나는 배워 나가고, 악한 사람을 보고도 나는 거기서 법의 이익을 얻어가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을 그렇게 상대하고, 모든 일을 그렇게 상대해 나갈 때에 우리는 일취월장, 날로 달로 자꾸 승화되고 향상되어 갈 수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인능생소소생능(因能生所所生能)하고  능소구망생불생(能所俱忘生不生)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노방흡건경해수(老蚌吸乾鯨海水)하니  산호지상월삼경(珊瑚枝上月三更)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인능생소소생능(因能生所所生能)이요. 능(能)으로 인해서 소(所)가 생겨나고, 소(所)로 인해서 능(能)이 생겨난다. 능(能)이라 하는 것은 주체, 주관이고, 소(所)라고 하는 것은 객체, 객관을 말한 것입니다.
내가 ‘내’라고 한 이 능(能), 주체심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모든 바깥 경계가 인식되어 지는 것이고, 또 객관 세계—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그것으로 인해서 주체심(主體心)이 동(動)하게 되는 것이여.

그래서 육근(六根)이 육진(六塵)을 만나면, 경계를 만나면 육식(六識)이 생기거든.
그 식(識)이 없다면 경계를 봐도 아무 생각이 일어나지 안 해. 식(識)이 없으면 경계가 있다 해도 일어날 것이 없고, 경계(境界)가 없다면은 식(識)이 있어도 발생할 계기를 갖지를 못해. 그래서 육식(六識)과 육진(六塵)은 표리(表裏)의 관계에 있어서 항상 같이 붙어 다니는 것이여.


능소구망생불생(能所俱忘生不生)이여. 그래서 능(能)과 소(所)가 함께 없어져 버리면, 주체와 객체가 동시에 공(空)해 버리면 생(生)하되 생(生)할 것이 없어. 응무소주(應無所住) 이생기심(而生其心)이여. 뻑뻑이 머무른바 없이 그 마음을 낸다.

그런데 우리 중생은 항상 이 주관과 객체가 서로 어울리고 서로 얽히고 서로 뒤범벅이 되어서, 이놈이 어린애들 싸우는데 한 놈이 위에서 누르고 밑에 눌렸던 놈이 또 위로 뒤집어지고 그래가지고 위에서 누르다가 또 밑으로 깔리고 하듯이, 그 작업으로 인해서 무량겁(無量劫)토록 생사고해(生死苦海)의 세계가 벌어지는 것인데.
노방흡건경해수(老蚌吸乾鯨海水)여. 큰 조개! 조개가 있어서 온 바닷물을 한 입에 다 들어 마셔 버려. 그래가지고 바닷물이 바짝 마르도록 바닷물을 다 들어 마셔 버리면.
산호지상월삼경(珊瑚枝上月三更)이여. 바다 밑에 그 아름답고 찬란한 산호 가지가 삼경(三更) 달에 빛이 나더라.

여기서 이 노방(老蚌)이라고 하는 게, 늙은 조개가 얼마나 크면 그 한없이 깊은 그 넓고 깊은 그 바닷물을 쫘악 다 들어 마셔 버릴 것이냐 그말이여.
우리는 이 크고도 큰 늙은 조개, 인자 조개 새끼 쬐그만 것이 아니라 몇억 겁을 갖다가 커서 커 가지고 한번 쭉 들어 마셔 버리면 바닷물이 그 조개 속으로 쏴악 다 들어가 버릴 만큼 그러한 늙은 조개가 어디에 있느냐?
비단 여기서는 바닷물을 둘러 마신다고 했지만 바닷물뿐만이 아니라 이 시방(十方)에 가득차 있는 무한대(無限大)한 이 허공, 해와 달과 저 끝없는 하늘나라에 있는 수많은 별까지라도 한목 다 둘러 삼킬 수 있는 그러한 무서운 조개, 고조 할아버지보다도 참 더 무서운 조개가 우리 이 몸뚱이 속에 들어있는 것입니다.

그 조개는 눈으로 볼라야 볼 수도 없고, 손으로 잡을라야 잡히지도 않고, 모양도 없고 빛깔도 없으면서 우리의 콧구녁으로도 들락거리고, 우리의 눈으로도 드나들고, 우리의 귀로도 드나들고, 팔만사천 모공으로 드나들고 항상 우리의 눈앞에 소소영령(昭昭靈靈)한 놈이다 그말이여.
그놈이 형투리가 있는 놈 같으면, 모양과 빛깔이 있는 놈 같으면 제 아무리 큰들 한도가 있는 것이지만, 이놈은 빛깔과 모양이 없는 것이라 이것이 ‘크다’고 말로 표현할 수도 없어.

크고 작은 것을 떠나. 크기로 말하면은 우주를 다 둘러 삼키고도 한이 없고, 작기로 말하면은 바늘 꽂을 땅도 없는 것이니 그래서 이것이 신기하고도 묘하고 소소영령해.
눈 한번 깜박할 사이에 천리만리도 왔다갔다하고, 무량겁 이전에 생겨난 때가 없이, 무량겁 미래에도 없어질 때가 없어. 그러한 물건을 우리는 이 똥주머니 속에, 이 가죽푸대 속에 항상 그놈이 살아 있다 그말이여.

몸뚱이를 부모한테 받아날 때에 그놈도 같이 왔고, 이 몸뚱이가 죽어도 그놈은 없어지는 법이 없이 다시 또 새 옷을 갈아입어. 생사(生死)에 걸림이 없어, 그놈은.
밤낮 옷을 갈아입지마는 그놈은 생할 것도 없고 죽을 것도 없는 것이니 그놈을 깨달아야지, 그놈을 깨닫는 것이 불법(佛法)인데 그놈을 찾는 것이 참선(參禪)이고, 그것을 깨닫는 것을 견성(見性)이라 하고, 그 도리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이 그것이 바로 생사해탈이요, 그것이 견성성불(見性成佛)이거든. 그 문제를 해결해야만 우리는 억겁다생(億劫多生)에 생사윤회를 해탈을 하는 것입니다.

위패에다가 이름을 써서 벽에다 거는 것이야 어디다 못 걸겠습니까? 한국에 수천 개 사찰이 있으니 사찰에 법당에 아무데라도 걸 수가 있고, 새로 절을 지어서 걸 수도 있고, 여러분 가정에다도 뭐 얼마든지 걸 수가 있어.
이름을 써서 거는 것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이나 또는 그렇게 위패로 모셔진 영가나 법문을 듣고, 그 법문에 의지해서 바로 우리의 그 늙은 조개를 갖다가 바로 깨달아야 되거든. 바로 깨닫는 참선 법문을 듣고, 참선 수행을 해야만 이 생사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20분24초~41분2초)

 

 

 

 

 

(3/3)----------------

그래서 조실 스님께서 이 법보단을 창설을 하시고, 조실 스님 자신께서 먼저 부모님의 위패를 여기다 모셨습니다. 1번, 만년위패 제 1번이 조실 스님의 어머님, 아버님의 위패고, 조실 스님 아버님의 제삿날이 바로 3월 16일인데 그날로 법보재일을 삼았던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 부모님으로 인해서 조실 스님이 이 사바세계에 태어나셨고, 그 부모님이 이 몸뚱이를 낳아주셨기에 출가를 하셔서 정법을 만나서 참선을 해 가지고 견성을 하시게 되었어.
그러니 깨닫고 보니 부처님과 불보살과 역대조사(歷代祖師)의 은혜도 한이 없지만 그 이치를 깨닫도록 해 주신 이 몸뚱이를 낳아주신 그 부모님이 너무나 감사하기 때문에, 그 부모님을 여기 만년위패 1번에 모시고 부모님의 돌아가신 날짜로 법보재일을 지정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 주신 인연으로, 또 조실 스님의 부모님의 그 인연으로 해서 산승(山僧)도 작고하신 부모의 위패를 여기다 모셨고, 또 여러분들께서도 부모님과 조상과 자매질손, 제형숙백, 원근친척의 인연 있는 모든 영가를 여기다가 모셔서 이 정법문중에 있어서, 법의 집안에 있어서 한 가족의 인연을 이렇게 맺게 되었습니다.
이 인연으로 우리는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정법의 문중에서 우리는 또 다시 만나게 될 것이고, 세세생생에 다시는 우리는 떨어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다행한 일이겠습니까.

우리는 한 사람도 낙오자가 없이, 한 사람도 떨어진 일이 없이 부처님 회상(會上)에 다시 만나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해서, 한 중생도 남음이 없이 일체 중생을 다 제도해 마칠 때까지 우리는 항상 형제자매요, 도반이요, 한 가족으로서 우리는 나날이 향상되어 가고, 다달이 도업(道業)이 나아가서 결정코 생사해탈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공지광영인등현(共知光影因燈現)이요  함위파도장수흥(咸謂波濤仗水興)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등멸수침파영진(燈滅水沈波影盡)하면  정감문외긱오등(政堪門外喫烏藤)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빛과 그림자는 등불로 인해서 나타나. 누구든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등불이 켜짐으로써 그 등불로 인해서 빛이 나고, 그 빛으로 인해서 모든 그림자가 생기는 것이여.
함위파도장수흥(咸謂波濤仗水興)이다. 파도는 어디서 일어났냐 하면은 물로 인해서 일어났다. 물이 없으면은 파도가 어떻게 일어날 것이여. 물결은 반드시 물 때문에 물이 있기 때문에 파도가 일어났다한 것을 삼척동자도 다 알 것입니다.

등멸수침파영진(燈滅水沈波影盡)이여. 등불만 꺼져버리면 그림자도 동시에 없어질 것이고, 물만 없애 버리면 파도는 동시에 없어질 것이다 그말이여.
아까 주관이 공(空)해 버리면은 외부 경계, 객체도 따라서 없어지고. 그래서 객체니 주관이니 한 그러한 것을 둘 다 잊어버려야 한다.


늙은 조개가 온 바닷물을 둘러 마시듯이 볼라야 볼 수 없고, 알라야 알 수 없는 바로 우리의 주인공, 마음자리 그놈 하나를 바로 깨달아 버림으로써 능소(能所)가 거기에서 끊어지고, 생사가 거기에서 끊어져 버려.
바다 밑에 그 곱고 아름다운 산호가 달빛에 찬란히 빛나듯이, 생사가 변해서 바로 열반이요, 생사고해가 바로 극락정토로 변하는 것입니다.

등불이 꺼지고 물이 없어져 버리면 그림자도 없어지고 파도도 없어져서, 그렇게 되어야 문 밖의 오등(烏藤)채를 먹을 수가 있을 것이다.
오등(烏藤)이라 하는 것은 채, 나물인데, 한약으로도 쓰이는 나물인데 맛이 쓰고 독은 없지만 기운이 허약하고 비위가 약한 사람은 그것을 소화를 잘 시키지를 못하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 맛이 썩 좋고 향그러운 나물이지만 그것을 능히 먹을라면은 그 맛이 있는 쌉쓰름 하면서도 맛이 있는 그 오등채를 능히 먹고 소화를 시킬라면 첫째, 기력이 허약하지 아니하고 비위가 튼튼해야 그 오등나물을 먹을 수가 있다.


오늘 법보재를 맞이해서 우리의 선망부모와 모든 인연 있는 영가를 여기에 모시게 된 법보단의 설립 의의와 이 법보단을 모신 우리의 법보제자들이 어떻게 닦아가야 하느냐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법보제자가 전국에 수만 명인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이 수천 명인 것 같습니다마는 전부 모이신다면은 이 도량에 설 자리가 없을 것입니다.

내가 생각컨대 법보단에 모신 영가들이 떠억 그 신령스러운 눈으로 이 법당 안과 밖을 관찰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당신의 유족들이 오늘 왔나 안 왔나? 아들과 딸 · 손주 · 손녀 · 며느리 · 아내와 남편 그 유족들이 오늘 이 법보재에 참석하시면 그 영가들도 얼마나 흐뭇하고 참, 이 기분이 좋으시겠습니까.
다른 영가들의 유족들은 모두가 참석을 해서 경건하게 동참을 하고 향을 올리고 예배를 드리는데, 자기의 유족은 아무리 찾아봐도 오지를 않으면 그 영가가 얼마나 섭섭하시겠느냐 그말이여. 그 영가를 어쨌든지 마음을 편안하게 즐겁게 해 드릴라면 이런 법보재라든지, 또 백중이라든지 그러한 대(大)천도재가 있을 때에는 꼭 참석을 하셔야 할 것이고.

또 참석을 하시나 안 하시나 이 영가가 제일 기뻐하시는 것은 당신이 살아있을 때 못다한 참선 공부, 불법을 철저히 믿고 실천하는 그 공부, 그것을 당신의 유족들이 열심히 해 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 유족들이 법회 때 빠지지 아니하고 참석을 해서 법문을 잘 듣고, 그 법문에 의지해서 열심히  참선을 하고, 그 법문에 의지해서 온갖 잘못된 고집과 잘못된 성격과 잘못된 행실을 고쳐서 자꾸 향상되어 가면서... 따라서 참선을 하고, 참선을 함으로써 자꾸 향상되어 가고 승화되어 가.
그렇게 해서 한 가정이 화평하고 모든 사람이 화목하고, 이렇게 해서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살면서 이미 천상이나 극락세계에 산 사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되어 진다면 그것이 영가로서 가장 바랜 바고 기뻐하는 바고, 영가가 마음 놓고 해탈길로 떠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법보재자 여러분, 앞으로 법회 때 꼭 빠지지 말고 나오시고, 다음해에 법보재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이 도량에서 만나게 되기를 기약을 하면서 오늘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불설일체법(佛說一切法)이  도아일체심(度我一切心)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아무일체심(我無一切心)커니  하용일체법(何用一切法)이리요
나무~아미타불~

불설일체법(佛說一切法)이  도아일체심(度我一切心)다.
부처님께서 팔만대장경, 그 일체법(一切法)을 설하신 것은 나의 모든 마음을 제도하기 위해서 하신 것이다. 내 마음을 제도하기 위해서 부처님께서 모든 법을 설하셨는데.

아무일체심(我無一切心)커니, 내게 모든 마음이 없는데, 내 마음이 공(空)해서 무심(無心)해 버렸는데,
하용일체법(何用一切法)이리요. 일체법(一切法)을 어디에 쓸 것이냐.(41분3초~57분14초)(끝)

 

 

 

 

 

----------------(1/3)

*(게송) ‘유연막축환성이~’ ; [신심명(信心銘) 벽의해(闢義解)] 중봉 명본선사(中峰 明本禪師) (명정 역주, 극락선원 2014) ‘莫逐有緣 勿住空忍’ p60 게송 참고. *(頻伽藏本)天目中峰和尚廣錄卷第十二之上 信心銘闢義解上 게송 참고.

*지각심(知覺心) : ①바로 이 경계로구나 알았다 깨달았다 하는, 그런 마음。 ②빨리 깨달으려는 마음。누가 깨닫게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조사문중(祖師門中) ; 교외별전(教外別傳) • 불립문자(不立文字)로서 말 자취와 생각의 길이 함께 끊어져, 언어와 문자에 의하지 않고 직접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로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깨우치는 조사선(祖師禪)을 수행하는 집안.
*법보재(法寶齋) ; 매년 음력 3월 16일에 용화사 법보재자(法寶齋者)와 법보전 만년위패에 모신 선망부모 영가들과 인연 있는 영가들의 무량겁으로부터 지은 업장을 참회 소멸하고,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고, 재자와 영가 모두 진리의 세계에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전강 조실스님께서 개설(1963년)하신 합동 천도재(薦度齋).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년(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저 사람의 선망부모가 곧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는 수천만 번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내 부모가 바로 저 사람의 부모고, 저 사람의 부모가 다 내 부모여서, 내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다 소중히 여기게 되고, 내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또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라 하는 것입니다.
*위패(位牌) ; 죽은 사람의 위(位)를 모시는 나무패.
*영가(靈駕) ; 망자의 넋을 높여 부르는 말. 영(靈)은 정신의 불가사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가(駕)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일.
*법보단(法寶壇) ; 용화선원의 주(主) 법당(法堂)인 법보전(法寶殿) 안에 위패를 모신 단(壇).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법력(法力) ; ①체득한 달마(法)의 힘. ②가르침의 힘. 불법의 공덕. 불•보살의 위신력(威神力)을 중생에게 떨쳐 이익을 주는 것. 불법수행의 결과 얻은 힘.

*도력(道力) ; ①도의 근본에서 생기는 힘. 도를 얻음에 의하여 나타남. ②지혜의 힘.
*업(業) ; 업(業)은 행위(行爲)이다. 우리의 행위, 행동에 의해 일어나는 일종의 세력(勢力) 또는 형성력(形成力)을 말한다. 그리고 이 세력에 의해 하나의 행위는 반드시 그 때가 이르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〇업의 종류 ; (1)중생이 행하는 모든 행위를 3가지로 나누어, ①몸으로 행하는 모든 행위를 신업(身業) ②입(口)을 통해 말로 하는 행위를 구업(口業) ③생각으로 짓는 모든 것을 의업(意業)이라 한다.
이 3가지 업(業)을 신·구·의 삼업(三業)이라 하는데, 삼업(三業)은 결국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우리의 일상생활’이다

(2)업에 의하여 과보(果報)를 받는 시기에 따라 ①금생(今生:지금 살고 있는 생)에 업을 지어 금생에 과보를 받는 순현업(順現業) ②금생에 업을 지어 다음 생에 받는 순생업(順生業) ③금생에 업을 지어 삼생(三生) 후에 받는 순후업(順後業)이 있다. 위의 삼시업(三時業)은 갚음을 받는 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업(定業)이라 하고, 여기에 대해서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을 부정업(不定業)이라 한다.

(3)업의 성질(性質)에 따라 ①선심(善心)에 의해서 일어나는 선업(善業)과, ②악심(惡心)에 의해서 일어나는 불선업(不善業, 악업(惡業))과, ③선악(善惡) 어떤 것도 아닌 무기심(無記心)에 의해서 일어나는 무기업(無記業)의 셋을 삼성업(三性業)이라고 한다. 그 과보도 선업은 좋은 과보를 받고, 악업은 고(苦)의 과보를 받는다.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 :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고해(苦海) ;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삼계(三界 : 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에서 생사의 괴로움이 무한하므로 바다에 비유함.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이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한 가족이 되어, 용화선원이 있는 한 계속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을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 할 수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법보제자(法寶弟子) ; [참고] 89년 설날차례(89.02.06) 법요식에서.
여기 (용화선원 법보전) 만년위패에 우리의 조상 여러 영가와 원근 친척의 인연 있는 영가들을 모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여러분은 법보가족이라고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한 가족입니다.

조상의 영가를 한 법당(법보전)에 모셨으니 우리가 한 가족인 것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는 정법(正法)에 의지해서 도를 닦는 또 이 도반(道伴)이면서 또 한 가족인 것입니다.

*전강선사 ; 분류 ‘역대 스님 약력’ 참고.

*결제(結制 맺을 결/만들·법도 제)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에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월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월 15일에 결제한다.
*최상승(最上乘) ; 더할 나위 없는 뛰어난 교법. 최상의 가르침. 가장 뛰어난 가르침.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2/3)


*거량(擧揚) ; ①설법할 때에,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르는 일. ②화두, 공안(公案)을 들어 대중에게 보이고 불교의 진수(眞髓)를 말하는 것. 불법을 선양하여 사람을 인도하는 것.
*업연(業緣) ; 업보(業報)의 인연(因緣). 선업은 낙과(樂果 열반의 경지)의 인연을 부르고 악업은 고과(苦果 마음과 몸을 괴롭게 하는 과보)의 인연을 부른다.
*업보(業報) ; 자신이 행한 선악(善惡)의 행위[業]에 따라 받게 되는 과보(果報).
*인도환생(人道還生) ; 인간이 사는 세계로 다시 태어남.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화(話)는 화두(話頭)의 준말이다. 간화(看話)는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을 본다[看]’는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이 화두를 관(觀)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수승(殊勝 특히·유달리 수/뛰어날·훌륭할 승) ; ①가장 뛰어난 일. ②[불교] 세상에 희유하리만큼 아주 뛰어남.
*(게송) ‘多生怨債起於親  莫若多生不識人’ ;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預修十王生七齋儀纂要)』 (大愚集述) 제13 소청명부편(召請冥府篇) 게송 참고(한국불교전서 제11권).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게송) ‘인능생소구생능~’ ; [신심명(信心銘) 벽의해(闢義解)] 중봉 명본선사(中峰 明本禪師) (명정 역주, 극락선원 2014) ‘境由能境 能由境能’ p110 게송 참고. *(頻伽藏本)天目中峰和尚廣錄 卷第十二之上 信心銘闢義解上 게송 참고.
*육근(六根) ; 육식(六識)이 경계(六境)를 인식하는 경우 그 소의(所依)가 되는 여섯 개의 뿌리. 대경(對境)을 인식하게 하는 근원적 요소. 곧 심신을 작용하는 여섯 가지 감각기관으로서, 눈(眼根)·귀(耳根)·코(鼻根)·혀(舌根)·몸(身根)·뜻(意根)의 총칭이다.
산스크리트어 ṣaḍ-indriya 근(根)은 기관·기능을 뜻함. 육입(六入), 육처(六處), 육적(六賊), 육문(六門)이라고도 한다.
*육진(六塵) ;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의 육경(六境)과 같음. 이것은 마음을 더럽히므로 진(塵)이라 함.
*육식(六識) ;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의 육근(六根)으로 각각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의 육경(六境)을 식별하는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의 6가지 마음 작용. 산스크리트어 ṣaḍ-vijñāna 
①안식(眼識). 시각 기관〔眼〕으로 시각 대상〔色〕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②이식(耳識). 청각 기관〔耳〕으로 청각 대상〔聲〕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③비식(鼻識). 후각 기관〔鼻〕으로 후각 대상〔香〕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④설식(舌識). 미각 기관〔舌〕으로 미각 대상〔味〕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⑤신식(身識). 촉각 기관〔身〕으로 촉각 대상〔觸〕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⑥의식(意識). 의식 기능〔意〕으로 의식 내용〔法〕을 식별·인식하는 마음 작용
*생사고해(生死苦海) ;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삼계(三界 :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를 가리킴. 생사와 그 괴로움이 무한한 것을 바다에 비유함.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도 영령(靈靈)도 함께 밝은 뜻. 밝은 모양. 진여(眞如), 법성(法性), 불심(佛心)을 의미하는 말.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억겁다생(億劫多生) ; 무한히 길고 오랜 세월 동안 윤회하면서 태어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생(세상).





----------------(3/3)

*역대조사(歷代祖師) ; 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을 받아 계승해 온 대대의 조사(祖師).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
*세세생생(世世生生) ;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회상(會上) ; ①대중이 모여서 설법을 듣는 법회. 또는 그 장소. ②대중들이 모여서 수행하는 공동체 및 그 장소. ③‘회상(會上)’이란 말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후, 영취산(靈鷲山)에서제자들에게 설법을 하면서 함께 모인 것을 ‘영산회상(靈山會上)’이라 부른 데에서 유래한다.
*(게송) ‘공지광영인등현~’ ; [신심명(信心銘) 벽의해(闢義解)] 중봉 명본선사(中峰 明本禪師) (명정 역주, 극락선원 2014) ‘能隨境滅 境逐能沈’ p107 게송 참고. *(頻伽藏本)天目中峰和尚廣錄 卷第十二之上 信心銘闢義解上 게송 참고.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가 모두 사바세계이다.
*(게송) ‘불설일체법~’ ; [완릉록(宛陵錄)] 황벽(黃檗) 선사 말씀.
*무심(無心) ; 모든 마음 작용이 소멸된 상태. 모든 분별이 끊어져 집착하지 않는 마음 상태. 모든 번뇌와 망상이 소멸된 상태.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법보재)2014. 8. 30. 16:49

§ (766) (게송)탐착몽중일립미~ / 법보재(法寶齋) / 무상(無常) / (게송)백년지시잠시간~.

영가나 산 사람이나, 육체가 있고 없는 분간(分揀)만 있지 똑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선망부모를 위해서 편안하게 안식처를 마련해 드리는 것은 효도 중에 최고의 효도인 것입니다.


정말 이 세상은 믿을 것이 못되고 한 호흡지간(呼吸之間)에 금방 내생이 되는 것입니다. 정말 무상(無常)한 것은 말로서 표현할 수가 없으니, 이만큼 건강할 때 ‘이뭣고~?’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766) - 2014(갑오년) 법보재(04.15)-18분 (용766)

 

약 18분.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타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무상찰나실난측(無常刹那實難測)이라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오
나~무~아~미~타~불~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타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이다.
꿈 가운데 한 알갱이 쌀에 탐착하다가 금대에 만 겁(劫) 동안 먹고도 남을 양식을 잃어버리는구나.

무상찰나실난측(無常刹那實難測)이요, 무상함이 잠깐이라, 실로 헤아리기 어려운데 어찌 맹렬히 반성하여 급히 마음 머리를 돌리지 않는고.
고조사(古祖師)의 게송(偈頌)입니다.

오늘은 음력 3월 16일 법보재(法寶齋) 법요식을 거행하는 날입니다.
이 법보전(法寶殿) 안에는 불보살(佛菩薩)의 등상(等像)을 모시고 그리고 법당 사면 벽에는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와 조상들의 위패(位牌)가 모셔져 있습니다.
위패 수는 99,218 위패고, 그 위패(位牌) 안에 모셔져 있는 영가(靈駕) 수는 154,448 위(位)의 영가가 모셔져 있습니다.

만약에 조실 스님께서 이 법보전(法寶殿)을 지으시고 법보전에 위패와 영가를 모시는 제도를 마련해 주시지 않았다면은 154,448 위(位)의 영가는 이 넓고 넓은 우주 법계(法界) 에 정처없이 떠돌고 있었을 것입니다.

사람도 자기의 거처하는 집이 있어야 낮에는 일하고 오후에는 집으로 돌아가서 가정으로 돌아가서 가족과 함께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잠도 자듯이,
영가(靈駕)도 의지할 곳이 없으면 허공계에 떠돌다가 이 사람한테 붙었다가 저가 붙었다, 사람보다도 영가가 의지할 곳이 없는 것이 훨씬 더 비참하고 말로써 형언할 수 없는 처량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영가나 산 사람이나, 육체가 있고 없는 분간(分揀)만 있지 똑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선망부모를 위해서 편안하게 안식처를 마련해 드리는 것은 효도 중에 최고의 효도인 것입니다.
우리가 부모님, 조부모님, 증조부, 고조부 그러한 분들이 안 계셨다면 우리 자신은 이 세상에 존재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는 그러한 조상이 계셨기 때문에 이 육체를 받아서 이 세상에 지금 사람으로서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몸이 소중하면 소중할수록 우리의 조상을 편안하게 모시고 조상을 정말 잘 해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교에서도 문무(文武) 주공(周孔) — 공자님을 비롯해서 역대 성현(聖賢)들이 다 집집마다 사당(祠堂)을 모시고 명절이나 제삿날은 잘 모시도록 다 법도를 만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그런 성현들은 조상의 영가(靈駕)가 어떻게 존재하고 어떻게 해야 할 것을 잘 아시기 때문에 그런 예절과 법도(法度)를 만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세속에서도 —지금은 양반 상놈이 없어졌지만은 좋은 집안, 양반의 집안에서는 사당(祠堂)을 모시고 조상을 잘 받들어 모신 것입니다. 그러므로써 자손들이 다 무장무애(無障無碍)하고 제대로 인간으로서 옳게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불교에서는 부모가 돌아가시면은 반드시 49재를 비롯해서 천도(薦度)를 잘해 드리고,
특히 우리 용화사는 법보단(法寶壇)에 우리의 조상을 모시게 해 주신 조실스님의 자비(慈悲)를 우리는 깊이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어째서 법보단에 우리의 조상을 모신 것이 좋으냐?’하면은,
첫째는 안식처를 마련해 드려서 영가(靈駕)가 편안하게 계시고,

둘째는 모든 법보재를 위시해서 설날이나 명절에 차례(茶禮)를 잡숫고, 모든 법회 때마다 영가를 위해서 법문(法門)을 들려 드리게 됨으로 해서,
비록 그 영가가 어떤 업(業)을 지었던 영가이건간에 —살아서 어떻게 살았던간에 이 법보단에 모셔 놓으면 법문을 듣고 업장(業障) 이 소멸이 되고,

인연 따라서 극락세계(極樂世界)나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에 태어나시게 될 것이고,
또 인연 따라서 인도환생(人道還生)을 해서 사람으로 태어나면은 좋은 인격을 갖춰서 좋은 가문에 태어나서 또 우리의 부처님을 믿고 생사해탈(生死解脫)의 길을 갈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법보재일은 일 년에 여러 법요식(法要式)이 있지만은 그 많은 법요식 가운데에 최고의 뜻깊은 법요식 날인 것입니다.

우리도 머지않아서—오래 살아봤자 100세 정도면 우리도 또 육체를 버리게 되는데,
우리도 극락세계 아니면 천당에 가실 분도 있지만은, 지어 놓은 업에 의해서 이런 편안한 안식처를 마련을 해주어야 할 우리도 그런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영가가 딴 것이 아닙니다.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놈, 부르면 대답하고, 칭찬하면 기뻐하고, 욕하면 성내고, 그럴 줄 아는 놈이 해부해봤자 나오지는 않지마는 우리의 모두에게 우리의 몸안에 나 자신의 성품이 있고, 영가가 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서 불법을 믿고, 정법(正法)에 의지해서 ‘참나’ 찾는 참선(參禪)을 하고, 염불(念佛)을 하는 사람은 절대로 악도(惡道)에 안 떨어지겠지만은 그렇더라도 죽은 뒤에 우리 후손들이 잘 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살아있을 때 우리의 조상들을 잘 모시는데 그치지 말고, 나 자신을 위해서 항상 ‘이뭣고~?’를 함으로 해서 우리의 후배나 후손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도 내생(來生) 일을 우리 스스로 닦아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정말 이 세상은 믿을 것이 못되고 한 호흡지간(呼吸之間)에 금방 내생이 되는 것입니다.
정말 무상(無常)한 것은 말로서 표현할 수가 없으니, 이만큼 건강할 때 ‘이뭣고~?’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법보재일에 참석하신 여러 법보 가족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조상을 이 법당 안에 모셨지만은 그 영가가 우리를 또 보고 계실 것입니다.

‘나를 여기다 모셔줘서 고맙다마는 너희들 그럭저럭 지내지 말라. 정말 인생이란 것은 무상한 것이다.
이만큼 먹고 살만 할 때, 이만큼 건강할 때 열심히 ‘이뭣고~?’해서 정말 생사(生死) 없는 해탈도(解脫道)를 증득(證得)해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고 계시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백년지시잠시간(百年只是暫時間)이라  막파광음당등한(莫把光陰當等閒)이어다
나~무~아~미~타~불~
약요불경염노안(若要不經閻老案)인댄  직수참투조사관(直須參透祖師關)이어다
나~무~아~미~타~불~

백년지시잠시간(百年只是暫時間)이여, 막파광음당등한(莫把光陰當等閒)이다.
인생이 오래 살아봤자 백 년인데, 백 년이란게 잠깐 사이에 지나간 것이다.

막파광음당등한(莫把光陰當等閒)이어. 시간을 그럭저럭 허송 세월을 하지 마라.

약요불경염노안(若要不經閻老案)인댄, 금방 이 몸 버리고 염라대왕 앞에 끌려가서 무서운 문초(問招)를 받지 않을라거든,
직수참투조사관(直須參透祖師關)이여. 바로 조사관(祖師關) ‘이뭣고~?’를 열심히 해라.
나옹 스님의 게송입니다.

오늘 이 법보재를 맞이해서 이 게송이 우리 모두에게 뼈에 사무치도록 간곡한 그런 게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법요식이 끝나거든 아무리 바쁘시더라도 정성껏 마련한 공양을 천천히 맛있게 잘 드시고 다음 법회 때 또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박수)(처음~17분23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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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재(法寶齋) ; 매년 음력 3월 16일에 용화사 법보재자(法寶齋者)와 법보전 만년위패에 모신 선망부모 영가들과 인연 있는 영가들의 무량겁으로부터 지은 업장을 참회 소멸하고,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고, 재자와 영가 모두 진리의 세계에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전강 조실스님께서 개설(1963년)하신 합동 천도재(薦度齋).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년(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저 사람의 선망부모가 곧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는 수천만 번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내 부모가 바로 저 사람의 부모고, 저 사람의 부모가 다 내 부모여서, 내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다 소중히 여기게 되고, 내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또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라 하는 것입니다.”
*위패(位牌) ; 죽은 사람의 위(位)를 모시는 나무패.
*영가(靈駕) ; 망자의 넋을 높여 부르는 말. 영(靈)은 정신의 불가사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가(駕)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사당(祠堂) ; 조상의 신주(神主)를 모셔 놓은 집. 또는 신주를 모셔 놓기 위해 조그맣게 집처럼 만들어 둔 곳.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망자의 넋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일.
*법보단(法寶壇) ; 용화선원의 주(主) 법당(法堂)인 법보전(法寶殿) 안에 위패를 모신 단(壇).
*차례(茶禮) ; 음력 매달 초하룻날과 보름날, 명절날, 조상 생일 등의 낮에 지내는 제사.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에 행동•말•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서 장애(障礙)가 생기는 것.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極) 안락(樂)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안락국(安樂國)•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무량청정토(無量清淨土)라고도 함.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의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지 56억 7천만 년 뒤에)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의 뜻은 지족(知足).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법요식(法要式) ; 불사(佛事-제사, 법회 따위의, 불가(佛家)에서 행하는 모든 일)를 할 때 행하는 의식.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염불(念佛) ; 부처님의 모습과 공덕을 생각하면서 관세음보살이나 아미타불과 같은 불•보살님의 이름을 외움. 흔히 어떤 일을 기원하며 ‘나무관세음보살’이나 ‘나무아미타불’, ‘나무석가모니불’을 소리 내어 외우는 일을 말한다.
*악도(惡道) ; 악한 짓을 한 중생이 그 과보로 받는다고 하는 괴로움의 생존. 지옥•아귀•축생 등의 세계.
*호흡지간(呼吸之間) ; 한 번 내쉬고(呼) 들이쉬고(吸) 할 사이(間)라는 뜻으로, 아주 짧은 시간을 이르는 말.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것.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것.
*(게송) ‘백년지시잠시간(百年只是暫時間)~’ ; [한가로운 도인의 길-나옹화상법어집](김달진 역주,세계사) p185에 있는 ‘警世-세상을 경계함’ 참고.
*염라대왕(閻羅大王) :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 인간의 생전에 행한 선악(善惡)을 심판하여 벌은 주는 왕.
*문초(問招) ; 죄인을 심문함.
*조사관(祖師關) ; 조사의 경지에 이르는 관문(關門), 곧 화두(공안)을 말함.
관문(關門)은 옛날에 국방상으로나 경제상으로 중요한 곳에 군사를 두어 지키게 하고, 내왕하는 사람과 수출입하는 물건을 검사하는 곳이다.
화두는 이것을 통과하여야 견성성불하게 되는 것이므로 선종(禪宗)의 관문이 된다.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법보재)2014. 4. 16. 01:01

§(568) 왜 화장(火葬)이 좋으냐? / 「만년위패」를 모시는 뜻 / 세세생생(世世生生)에... 다 성불(成佛)하도록 우리는...

우리는 영원히 이러한 깊은 인연(因緣)으로 맺어진 인연입니다.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정법에서 물러나지 않고 최상승법을 의지해서 우리 자신도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하고, 이 우주법계에 한 중생도 남음이 없을 때까지 다 성불(成佛)하도록 우리는 그 앞잡이가 되어서, 위로는 부처님을 받들고 우리는 전강 조실스님의 법을 의지해서 손에 손잡고 최상승법에 의해서 공부를 하실 것을 약속을 합시다.


**송담스님(No.568) - 96년 법보재 법회에서. (용568)

 

약 18분.

 


오늘 이 법보재를 맞이해서 한 가지 부탁할 것이 있는데,
장례가 땅에다가 묻는 매장(埋葬)하는 그런 법이 있고, 또 세계 어느 나라인가는 죽으면 물에다가 넣어버리는 수장(水葬)법이 있고, 또 어느 나라인가는 풍장(風葬)이라 해 가지고 숲속에다가 그대로 시체를 갖다가 두면 독수리나 그런 짐승들이 와서 그 살을 다 발라먹고, 그런 풍장이여. 바람 속에 노출시킨다 해서 풍장도 있고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화장(火葬)법을 말씀을 하셨다 그말이여. 물론 특수한 경우에 화장을 할 연료, 나무나 장작이 없을 때는 부득이해서 풀로도 덮고, 또 흙으로도 덮으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기도 했지만, 일반적으로는 화장법을 말씀을 하셨다.
부처님 자신도 화장을 하셨고, 육조 스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스님들이 다 화장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화장(火葬)이 좋으냐?
우리나라는 옛날부터서 일반적으로 땅에다 묻는 매장법(埋葬)을 하고 있는데, 매장법하면 풍수지리설(風水地理說)이 나오게 됩니다.

저 태조산(太祖山)으로부터서 중조산(中祖山), 소조산(小祖山)으로 해서 그래 가지고 소조산 밑에 와 가지고는, 음양이 벌어져서 그래가지고 혈토(穴土)·인목(印木)해 가지고, 딱 혈(穴)이 나와 가지고,
그 산맥오는 것을 용(龍)이라 그러는데, ‘천리행용(千里行龍)에 일석지지(一席之地)다.’ 태조산으로부터 중조산, 소조산, 천리를 와 가지고 결국은 한 자리 들어갈 만큼 혈이 딱 열려있는데, 주변이 전부가 바위 덩어리라도 그 '널' 하나 들어갈 자리는 딱! 흙으로 되어있는 거여.

이렇게 하면 내가 풍수지리설을 굉장히 숭상하는것 같지마는 어려서부터 어른들한테 들어가지고, 내가 땅을 훤히 들여다보는 신안(神眼)이니, 무슨 도안이니, 법안이니, 그런 눈은 열리지 않았지만 풍수에 대한 그 상식은 알고있다 그말이여.

그런데 그 명당(明堂)을 탁! 알아가지고 쓰면, 그 집안이 대대로 내려가면서 부자 날 자리도 있고, 장군이 나올 자리도 있고, 학자가 나올 자리도 있고, 정승·판서가 나올 자리도 있고, 또 어떤 자리는 왕이 날 자리도 있다 그말이여.
또 왕비가 날 자리도 있고, 큰 부자가 나고, 또 그렇게 큰 부자는 아니더라도 아주 자손이 백자천손(百子千孫)이라, 자손이 퍼지는 그런 자리도 있다 그말이여. 조빈모부(朝貧暮富), 아침에 써 가지고 저녁에 금방 부자가 되고 그런 자리도 있다 그말이여.

그런데 ‘그런 자리를 아무나 들어가냐?’하면 그게 아니여.
길인(吉人)이 봉길지(逢吉地)여. 복을 많이 심은 사람이 그러헌 명당에 들어가는 것이지, 돈만 많다고 해서 돈 주고 그 풍수(風水)한테 명당을 잡아가지고 쓴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여.

그 풍수 눈에는 분명히 구룡농주(九龍弄珠)‘아홉 용이 구슬을 희롱하는 자리다’하고 보고 주었는데,
복을 짓지 아니한어떻게 해 가지고는 돈은 벌었지만 아주 못된 사람이 돈 가지고 쓸라고 하면은 풍수 눈에는 분명히 용의 형국인데, 써 놓고보면 그것이 용의 자리가 아니라 구사쟁와(九蛇爭蛙)여, 아홉 뱀이 한 마리 개구리를 다투는 그런 형국도 있다 그말이여.

그러니 있던 돈, 다 탁! 털어서 먹고 온 집안이 되는 일이 없는 거여. 돈 갖고 명당쓰는 게 아니거든.

명당에 참으로 들어가고 싶으면 최소한도로 삼대(三代) 동안을 적악(積惡)을 안 해야 하고, 항상 보시(布施)를 하고 사람들한테 자비를 베풀고, 그러한 복(福)을 심은 사람이 명당에 들어가는거다 그말이여.
그래서 명당을 돈 주고 살라고 하지 말 것이며, 덮어놓고 명당에 들어가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참으로 명당에 들어가고 싶으면은 복을 심어야 한다. 풍수지리 거기에도 십계가 있는데 거기에 제1조가 그거거든. 그런 것도 모르고 명당 쓸라고 돈만 많이 퍼들이고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거든.

그리고 땅에도 불이 지나가고, 물이 지나가고, 풀과 나무뿌리가 파고 들어가고,

그래가지고 명당이라고 큰  맘 먹고 썼는데 나중에 딴 풍수가 그것 명당 아니라고 해서 파서 보면, 뱀이 들어있기도 하고, 개미가 들어있기도 하고, 풀뿌리 나무뿌리가 콧구멍·눈구멍·갈비 사이사이에 360골조를 나무뿌리가 아주 얼키고 설켜서, 해골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렇게 된 데도 있고,

또 새까맣게 탄 데도 있고, 또는 버글버글쓴 지가 몇 해 되지 않았는데 퍼석퍼석허니 벌써 흙이 다 되어버린 데도 있다 그말이여. 그러니 그러헌 흉지(凶地)에다가 써 넣으면 집안이 되는 일이 없어.


차라리 그러기보다는 부처님 법에 따라서 법문(法門)을 하면서 화장(火葬)을 해서, '재'를 갖다가 밥이나 조밥에다가 버무려서 그리고 물에다가 주면 고기들이 그걸 먹는다 그말이여.
배고픈 고기들이 먹으므로 해서  마지막 뼈까지 보시를 하는 그러한 화장법을 쓰면은자손들이 지가 지은 대로 받는 것이지, 그 묘자리 때문에 잘될 것도 없고 해(害)를 볼 것도 없다 그말이여.


요새도 대부분 명당이 다 제자리에 쏙 들어간 데는 거의가 드물고, 근처에다가 그럴싸하니 산세(山勢)가 어울어졌으니까 근처에다 이렇게 써 가지고, 아무나 못 쓴다 그말이여.
그래서 설사 근처에다 써서 그 명당 덕을 봤다 하더라도 요새 고속도로다, 또는 도시개발이다 해 가지고 맥(脈)을 다 끊어버려서 한동안 잘되어 가다 끊은 자리에 오면은 파싹 망한다 그말이여. 그러니 명당 설사 안다 하더라도 땅을 샀다 하더라도 꼭 믿을 것이 못돼.

서울이 육백 년 전에 그 서울을 정해 가지고 무학대사니, 무슨 정도전이니, 그때 뭐 잘 보는 사람들이 경복궁을 잡아가지고 다 했는데, 이조 오백 년 동안에 그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고, 형이 동생을 죽이고, 동생이 형을 죽이고, 서로 임금노릇 해먹을려고 피비린내 나는 이조 오백 년의 궁중 역사를 여러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그나마 그럭저럭 해 오다가 해방이 되어가지고 이박사 대통령하다 하와이로 쫓겨갔죠, 윤보선 대통령하다가 또 5.16 일어나가지고 또 쫓겨났죠, 박정희 대통령되었다가 결국은 육영수 여사 총맞아 죽고, 박대통령은 자기가 가장 아끼는 김재규한테 죽었죠. 또 그 뒤로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하다가 지금은 쇠고랑을 찬 그런 신세가 되었습니다.

물론 자기네들이 잘못해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풍수지리학설로 보면은 그 산 자체가, 저 관악산 화체(火體)가 된 불꽃 산이 비쳐가지고 그런 악영향을 받아서 그랬다 그런 말도 있고,
요새 또 지관(地官)들은 북악터널 뚫고, 남산터널 뚫어가지고 맥(脈)을 끊어버리니까 해먹을때는 그럭저럭하다 나중에 그렇게 비참하게 된다 이거여. 그것을 나는 100% 믿지는 않지만 그것도 생각해 보면 그럴런지도 알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풍수지리에 의존하지 말고 화장(火葬)을 모시고‘아이고, 한 번 죽은 것도 억울한데 두 번 죽음을 해?’ 죽은 사람이 뜨거우면 무엇이 뜨거울 것이야 그말이여.


여러분이 비행기를 타고 삼천리강산(三千里江山) 위로 이렇게 지나가면서 보면 '명당 쓴다'고 부스럼옛날에 기계충 걸린 것처럼, 산이 그 좋은 강산을 갖다가 묘(墓) 쓴다고 부스럼 따갱이처럼 생긴 것을 보실 것이다 그말이여.

앞으로 현재 있는 사람들이 죽으면 다 명당을 써 버리면 한국에 숲은 다 없어진다 그말이여. 그래가지고 있는 것은 올록볼록하니 그 무덤뿐일 것이다 그말이여. 금수강산(錦繡江山)이 아니라 북망산(北邙山) 공동묘지가 될 거다 그말이여.

산은 숲이 우거져야 좋고, 그 명당 쓴다고 묘 하나 써 놓고서는 주변을 수백 평을 다 나무를 다 베어 버리거든. 그러니 그것 참 가슴아픈 일이고. 숲이 우거져야 홍수도 막는 것이고, 거기서 끊임없이 물이 졸졸 흘러내려야 또 비가 조금 안 오더라도 가뭄에 시달리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절대로 한번 돌아가시면' 돌아가신 뒤에 적어도 3일은 있어야 하거든. 하루나 이틀 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돌아가셨다고 해서 금방 가서 화장을 하시지 말고, 3일장(三日葬)은 하셔서 그동안 스님네를 초청해서 금강경도 읽고 좋은 염불도 들으시는 것이 좋고, 화장을 또 화장 법요식에 따라서 잘 지내고.

 

그 대신 육체는 갖다가 묻어봤자 물구덩이 아니면 불구덩이고, 그렇지 않으면 풀뿌리 나무뿌리 그런데 있어가지고 오래 못갑니다.
얼마 안 가면 흙에 지나지 못한데, 거기다 자손들이 와서한식(寒食)이라든지 추석(秋夕) 그런 때 와서 성묘(省墓)도 드리고, 요새 모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조상을 소중히 여기는 그것은 대단히 좋으나다 흙이 되어 버렸는데 거기다가 절 해봤자 별 수가 없고.

 

화장을 해서 재는 뿌리고, 그 영가(靈駕)는 만년위패(萬年位牌)에 잘 모셔 드리고조석(朝夕)으로 축원(祝願)해 드리고, 천도재를 지내 드리고, 그리고 3월 16일은 오늘과 같이 합동으로 천도재(薦度齋)를 잘 지내주고,

여러분이 만년위패 이렇게 들이면 거기에 바치신 성금으로 이 선원(禪院)이 이렇게 운영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실 스님이 「만년위패」를 모시는 것은 그런 우리의 조상들을  위해서 모셨고, 둘째는 조상을 모시러 오다 보면 자연히 정법(正法)을 믿게 되고, 정법을 믿고 최상승법(最上乘法)에 의해서 우리가 모두 참선(參禪)을 해서 다 해탈도를 증득하시게 하는 그러한 멀고도 크고 깊은 그런 자비심(慈悲心)에서 이런 제도를 마련을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밑에 조그만한 차마 말할 수 없는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딴 것이 아니고, 내가 조실 스님 상좌(上佐)인데 내가 너무 못나가지고 신도들한테 ‘뭔 불사가 있으니 돈을 내십시요.’ ‘선방을 운영을 할테니 시주(施主)를 하십시요. 양식을 좀 내시요.’ 그런 비우가 없어가지고 그런 말을 못합니다.

선방은 계속해서 해 나가야 하겠는데, 또 여러 좋은 상좌들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내가 맨 먼저 되었다고 해서 나한테 이 원장 책임을 맡겨야 할텐데, 천상 10년 동안 묵언(默言)을 해가지고 말도 잘 못하지, 또 누구한테 숫기가 없어가지고 돈 얘기를 못하지 그러니까,

이 선방은 기어코 해 가야 하고 정법은 펴야겠는데 누구한테 탁! 믿고 맡길 사람은 마땅치 않고,
그래서 돌아가시기 전에 녹음 테이프를 많이 녹음을 해 놓으셨고, 또 법보단 만년위패 제도를 해 놓으면 심심치 않게 영가를 모시게 되면 그래서 선방을 그럭저럭 운영해 나갈 거다.

이건 내가 창피해서 차마 말을 못할 소리인데, 여러분이 그 조실 스님의 뜻을 너무너무 잘 아셔서 방방곡곡에서 만년위패를 드시고, 그리고 또 녹음 법문을 듣고,
그래서 난 부지런히 녹음을 계속 복사를 해서 인연 있는 여러 신남신녀와 도반들에게 요구하는 대로 이렇게 보급을 해서, 조실 스님 살아계실 때 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조실 스님 법을 믿게 되고, 또 정법에 의지해서 참선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해마다 영가에 가입하신 법보재자(法寶齋者)들이 이렇게 늘어나고 있어서정말 저는 별것도 아닌 사람이 참 조실 스님 상좌라고 이렇게 원장의 이름을 띄고 있는데, 오늘날 이렇게 이 법보가족이 일어난 것은 제가 말을 잘한 것도 아니고, 제가 무슨 여러분들한테 잘해 드린 것도 없고 한데,

순전히 이것은 전강 조실 스님의 원대한 원력(願力)과 조실 스님의 법력(法力)과 도력(道力), 그리고 자비심으로 오늘날 이렇게 용화사 법보선원이 이렇게 나날이 잘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과 제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가지고 조실스님의 영전(靈前)에 감사의 합장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영원히 이러한 깊은 인연(因緣)으로 맺어진 인연입니다.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정법에서 물러나지 않고 최상승법을 의지해서 우리 자신도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하고, 이 우주법계에 한 중생도 남음이 없을 때까지 다 성불(成佛)하도록 우리는 그 앞잡이가 되어서, 위로는 부처님을 받들고 우리는 조실 스님의 법을 의지해서 손에 손잡고 최상승법에 의해서 공부를 하실 것을 약속을 합시다. 성불하십시오.(44분23초~61분5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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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설(風水地理說) ; 산수의 지형이나 방위를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과 관련시켜 죽은 사람을 매장하거나 집을 짓는 데 적당한 장소를 찾는 이론이나 주장.
*혈(穴) ; 풍수지리에서, 산줄기나 지맥 따위의 정기(精氣)가 모인 자리.
* ; 관(棺)이나 곽(槨)을 통틀어 이르는 말.
*신안(神眼) ; 풍수지리설에 근거를 둔 지술(地術)이나 관상술 등에 정통한 눈.
*명당(明堂) ; 풍수지리에서, 아주 좋은 묏자리나 집터.
*풍수(風水) ; 풍수지리설에 따라 집터나 묏자리 따위를 가려잡는 사람.
*적악(積惡) ; 남에게 나쁜 짓을 많이 함.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보시(布施) ; 자비심으로 조건없이 남에게 재물이나 불법을 베풂.
*묘자리 ; 묏자리. 사람의 무덤을 쓸 만한 자리. 또는 쓴 자리.
*산세(山勢) ; 산의 모양과 지세(地勢).
*맥(脈) ; 기운이나 힘.
*지관(地官) ; 풍수지리설에 따라 집터나 묏자리 따위의 좋고 나쁨을 가려내는 사람.
*삼천리강산(三千里江山) ; 우리나라 땅의 남북의 길이가 삼천리라 하여 우리나라의 강산을 이르는 말.
*부스럼 ; 피부에 나는 종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
*기계충 ; 두부 백선(頭部白癬)을 이르는 말. 머리 밑에 피부 사상균이 침입하여 일어나는 피부병. 머리털이 나 있는 부분에 둥그런 홍반이 생기고 피부가 벗어지며 그 부분의 머리털이 윤기를 잃고 부스러진다.
*금수강산(錦繡江山) ; 비단에 수를 놓은 듯 매우 아름다운 산천. 함경북도 북쪽 끝에서 제주도 남쪽 끝까지 3,000리가 되는 우리나라의 자연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북망산(北邙山) : 무덤이 많은 곳이나, 사람이 죽어서 묻히는 곳을 이르는 말. 중국의 북망산에 무덤이 많았다는데서 유래한다.
*삼일장(三日葬) ; 죽은 지 사흘 만에 치르는 장사.
*성묘(省墓 살필 성,무덤 묘) ; 조상의 산소를 찾아 인사를 하고 산소를 돌봄. 주로 설, 한식(寒食), 추석(秋夕)에 행한다.
*한식(寒食) ; 동지(冬至)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 조상의 산소를 찾아 제사를 지내고 벌초를 한다.
*영가(靈駕) ; 망자의 넋을 높여 부르는 말. 영(靈)은 정신의 불가사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가(駕)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이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한 가족이 되어,
용화선원이 있는 한 계속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을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축원(祝願) ; 어떤 일이 희망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불보살(佛菩薩)께 간절히 원하고 빎.
*천도재(薦度齋) ;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업(業)에 따라 다음 생을 받게 되는데,
유족들이 불보살(佛菩薩)을 모신 법당(法堂)에서 돌아가신 영가를 청해 모시고,
지극한 마음으로 불보살의 가피를 기원함과 동시에, 영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法門)’을 들려줌으로써,
영가가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지혜의 눈을 밝혀 삶의 무상을 깨달아 이승에 대한 애착과 미련을 끊고,
보다 좋은 곳으로-더 나아가 육도윤회를 벗어나 극락왕생·해탈의 바른 길로-잘 건너가도록 하는 불교의식.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자비(慈悲) ; 자(慈)는 ‘우정•친애의 생각’라는 원의(原義)로, 남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뜻, 비(悲)는 ‘연민•동정’을 원의(原義)로, 남의 괴로움을 덜어준다는 뜻.
불•보살이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 주고 안락하게 해주려는 마음.
*상좌(上佐 윗 상,도울 좌) ; 윗사람을 도운다는 뜻. 곧, 한 스승의 제자를 일컬음.
*시주(施主 베풀 시,주인 주) :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일. 또는 그런 사람. 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
*묵언(默言) ; 말을 하지 않음.
*숫기 ; 활발하여 부끄러워하지 않는 기운.
*기어코 ;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또는 결국에 가서는.
*원력(願力) : 원(願)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 본원력(本願力)•숙원력(宿願力)•대원업력(大願業力)서원(誓願)•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본원(本願) : 근본서원(根本誓願)의 준말. 모든 불보살님들이 지난 세상에서 일으킨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결정코 이루려는 맹세(서원). 본원에는 총원(總願)과 별원(別願)이 있다.
①총원(總願)--모든 불보살님들의 공통원, 사홍서원(四弘誓願).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가없는 중생을 맹세코 다 건지리이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끝없는 번뇌를 맹세코 다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 한없는 법문을 맹세코 다 배우리이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 위없는 불도를 맹세코 다 이루리이다.
②별원(別願)--불보살님마다 중생제도의 인연에 따라 세운 원(아미타불48원, 약사여래12원 등등). 별원은 사홍서원의 구체적 표현.
*법력(法力) ; ①체득한 달마(法)의 힘. ②가르침의 힘. 불법의 공덕. 불•보살의 위신력(威神力)을 중생에게 떨쳐 이익을 주는 것. 불법수행의 결과 얻은 힘.
*도력(道力) ; ①도의 근본에서 생기는 힘. 도를 얻음에 의하여 나타남. ②지혜의 힘.
*한마음 한뜻 ; 모든 사람의 마음과 뜻이 똑같음.
*인연(因緣) ; ①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 또는 관계.  ②어떤 상황이나 일, 사물과 맺어지는 관계(연줄).
③인(因)과 연(緣)을 아울러 이르는 말. 곧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힘(因)과 그를 돕는 외적이고 간접적인 힘(緣).
*세세생생(世世生生) ;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성불(成佛 이룰 성,부처 불)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얻음. 곧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연 것. ③깨달음을 여는 것. 각자가 스스로 무상의 깨달음을 열고, 부처가 되는 것. ④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뜻.
*앞잡이 ; 앞에서 인도하는 사람.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법보재)2014. 4. 14. 18:34

§ “전생에 부모에게 효도를 한 그 공덕으로 내가 성불하게 되었느니라.” / ‘마음보’ 고쳐야! / ‘이뭣고?’만 열심히 하면 불효한 자식들이 모다 효도를 하게 된다.

우리가 몸소 부모에게 효도하고, 할머니·할아버지를 잘 모시는 그 모습을 자손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해야 자기의 아들딸, 자기의 손자·손녀가 자기가 늙었을 때, 불효를 하지 아니하고 소중히 받들게 하는 그 종자(種子)를 마음에다 심어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효도를 받고 싶으면 옛날에 내던 진심(瞋心)을 안 내고, 옛날에 내던 탐욕심을 안 내고, 자꾸 속으로 ‘이뭣고?’만 하시면 아들·딸·며느리·손자가 모두 다 잘하게 된다.


여러분은 「‘이뭣고?’를 열심히 해서 정말 정법(正法)을 믿어야 한다」고 하는 그런 사상을 자손들한테 유언(遺言)으로 남겨주셔야 한다.


**송담스님(No.568)-96년 법보재 법회에서. (용568)

 

약 19분.

 


부처님께서 제자들을 거느리시고 어디를 가시는데 길가에 뼈 모여진 것이 있다. 백골(白骨)이 있으니까, 부처님께서 경건한 모습으로 그 백골을 향해서 절을 하셨어.
그 제자들이 “저 뒹굴고 있는 백골이 무엇이기에, 누구의 뼈이기에 저기다 대고 절을 하십니까?”
“나의 부모다.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다. 그러니 내가 어찌 절을 안 하고 그냥 지나갈 수가 있겠느냐?”

그래서 우리는 어디를 가다가 뼈가 있으면 비록 사람의 뼈가 아니라도, 짐승의 시체가 있더라도 마구잡이 밟고 지나가서는 아니되고, 다른 사람이 막 밟고 지나가게 나둬서도 안돼. 무엇으로 잘 치워서 한쪽에다 잘 묻어주고 가는 것이 좋고.

하물며 그런 곤충도 함부로 밟고 지나가지 아니한 그 마음이 어찌 사람의 시체를 함부로 하며, 시체도 함부로 하지 아니하거든 살아있는 생명체를 함부로 할 수가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내 몸을 낳아주신 부모의 해체(骸體)를 함부로 해서는 아니되고 하물며 살아있는 부모와 살아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함부로 할 수가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어느날 제자들에게,
“내가 오늘날 이렇게 성불(成佛)해서 삼명육통(三明六通)과 팔해탈(八解脫)을 증득하게 된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알겠느냐?”
“무엇이오니까?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을 그 난행고행(難行苦行)을 하셔서 그러한 결과로 이렇게 해탈도(解脫道)를 증득하신, 그리고 견성성불(見性成佛)한 것이 아닙니까?”

“물론 그런 원인도 있겠지만 그 보다도 더 근원적인 원인이 있느니라.”
“그것이  무엇이오니까?”
“내가 전생에 부모에게 효도를 한 그 원인으로, 그 공덕으로 내가 이렇게 성불하게 되었느니라.”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돌아가신 부모, 할머니 할아버지, 아내 남편, 아들딸, 며느리 또는 스승, 이러한 돌아가신 분을 위패에다가 모신 것도 대단히 좋은 일이고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할 일이지만, 그보다 한 걸음 더 앞서서 중요한 것은 살아계신 부모에 잘해 드리는 것이여. 살아계신 할머니·할아버지께 잘해 드리는 일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안 계셨으면 아버지 어머니가 어디에서 나왔으며, 아버지 어머니가 아니 계셨다면 이 소중한 이 몸이 어디서 태어났겠습니까?
이 몸이 소중해서 잘 먹이고, 잘 입히고, 보약을 먹이고, 어디가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그렇게 할 줄은 대부분 사람들은 잘 압니다.

그러나 내가 이만큼 잘나고, 잘 배우고 똑똑한 것은 그것이 부모의 덕택이라고 하는 것을 아는 사람은 적고, 부모가 소중한 것까지도 알면서도,
늙으셔서 힘 없고 주름살이 잡히고, 몸에서는 늙은 냄새가 나고, 그러한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셨기에 아버지 어머니가 계셨고 그래서 이 몸뚱이가 있다고 하는 것까지는 정말 깊이깊이 깨달은 사람은 드문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몸도 나날이 시간시간이 늙어가고 있고 머지않아서 저러헌 모양이 되리라고 하는 것을 정말 확실히 깨달은 사람은 더욱 드문 것입니다.

부모에게 불효하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냄새나고 잔소리한다고 싫어하신그러해 가시고서는 자기가 늙어서는 자기의 자손들에게 더 큰 괄세를 받게 될 것이 빤한 것입니다.

우리가 몸소 부모에게 효도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잘 모시는 그 모습을 자손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해야 자기의 아들딸, 자기의 손자 손녀가 자기가 늙었을 때, 불효를 하지 아니하고 소중히 받들게 하는 그 종자(種子)를 마음에다 심어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부모에게 불효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잘해 줄 수가 있으며, 자기 몸뚱이가 어떻게 태어난 그 원인을 모르는 사람이 진짜 자기를 잘 가꿀 줄을 알 길이 없는 것입니다.
자기를 잘 가꾸고 단속하는 것이 맛있는 음식, 영양있는 음식, 그리고 보약을 먹고, 좋은 향수를 처바르고, 좋은 옷을 입은 것이 자기를 잘 다스리고 아끼는 줄 알지만 그게 아닙니다.
이 몸뚱이는 아무리 잘 먹이고 잘 입혀봤자, 아무리 좋은 향수를 바르고, 좋은 화장을 하고, 얼굴 수술을 해서, 성형 수술을 해서 주름살을 펴봤자 몇 조금 안 가는 것입니다.

진짜 이 몸이 소중한 줄 알면, ‘마음보’를 고쳐야 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마음을 다스리면 저절로 건강도 좋아지고 저절로 얼굴도 이뻐지는 것입니다.

저 보고 사람들은 칠십 먹은 노인같지 않다고, 아무래도 거짓말이라고. 내가 분명히 칠십을사실은 호적이 지금 예순여덟로 되어있는데, 중간에 어떻게 생일을 잃어버려 가지고 일흔 살로 되어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나보고 칠십 안 먹었다고 그러는데, 그래서 곰곰히 생각하고 이리저리 따져보니까 칠십 안 먹었습니다.

칠십을 안 먹어서 인제 예순여덟 밖에 안 되었는데, 어떤 사람은 환갑잔치도 안 하고 칠순잔치는 해야 할 거 아니냐? 가만히 생각하면 칠순이 안 되었는데 내가 미쳤다고 칠순잔치를 할 까닭도 없고.


그런데 이 육체가 별 것은 아닌데 육체가 건강하지 못하고서는 참선도 제대로 할 수가 없고, 그래서 육체는 집착은 할 것은 없으되 지혜롭게 관리할 필요는 있다.
왜 그러냐 하면은 언젠가는 이 육체를  버리고 또 다른 껍데기를 뒤집어써야 할텐데, 이 육체를 버릴 때까지는 건강해야겠다 이거여. 우선 건강해야 자기도 살 만하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거든.

그래서 어쨌든지 이 몸뚱이가 죽기 전까지는 그래도 건강해야지수명장수(壽命長壽), 수명장수 모다 그렇게 축원도 하고, 대부분이 오래 산다하면 다 좋다고 생각을 하는데, 건강하면서 오래 살아야지, 건강하지 못해 가지고 오래 살면 그것은 큰 고역이다 그말이여.

그렇다고 해서 굶어 죽을 수도 없고, 독한 약을 먹고 죽을 수도 없는그런 짓을 해서는 못쓰는 거다 그말이여. 죽을 때까지는 살아야 하는데 죽을 때까지는 건강해야 해.


그래서 그 건강하는 방법으로 쑥을 뜨기도 하고, 또 부항(附缸)도 뜨기도 하고, 심지어는 자기 몸한테서 나오는 배설하는 황용탕(黃龍湯)도 복용을 하시라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마는 그것도 다 좋습니다.
부항을 뜬다든지 또는 쑥을 뜬다든지 또는 황용탕을 복용을 한다든지 그것도 대단히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음보’ 고치는 일이여.

오줌을 자기 것까지 먹고, 온 집안 식구 것을 다 거둬서 먹어도, ‘마음보’를 고치지 아니하고 탐욕심을 부리고, 진심을 내고, 어리석음을 내고, 그래가지고 하루도 자기도 편치 못하고 온 집안 식구를 들들 볶고, 생각을 냈다하면 진심을 내 가지고 부애풀이를 남에게 하고 해 가지고는 아무 소용이 없는 일입니다.
어쨌든지 너무 병원이나 양약, 한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황용탕을 먹고, 쑥을 뜨고, 또 부항도 뜨고 해서 그런 자연요법(自然療法)으로 해서 치료를 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우선 ‘마음보’를 고치는거여.

탐욕심을 내지 마라. 진심을 내지 마라. 어리석은 마음을 내지 말라. 이 탐진치 삼독심은 자기를 지옥으로, 축생으로, 아귀도로 끌고 갈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자꾸 건드려 가지고 다른 사람까지 지옥으로 가게 만드는 그러한 고약한 행실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연세가 많아질수록에 될 수 있으면 말을 적게 하고, 잔소리를 적게 하고, 공자님도 ‘늙으면 노탐(老貪)을 조심해라’ 그러셨는데,

젊어서는 무엇이라도 해서 돈도 벌 수도 있고 재산도 만들 수 있는데, ‘이제 내가 늙어서 돈도 못 벌고, 지금 있는 것 써 버리면 그만이다’하는 생각이 있어서 돈만 그 손에 들어가면 딱 오그려 쥐고 안 쓸라고 작정을 하거든.

돈이 있으면 꼭 필요한 데는 써야 또 돈이 생기는 법입니다.
종자가 있으면 그 종자를 땅에다 심어야, 거기서 싹이 터 가지고 한 알을 심으면 열 알, 스무 알, 백 알도 되는 것이지, 종자가 아까워서 거머쥐고 있으면 죽을 때까지 그 종자는 싹이 트지 않는 거여. 땅에다 심어야 하거든. 그래서 연세가 들을수록에 필요한 데는 써야 또 돈이 생기는 거거든.

 

그래서 노탐을 버려야 한다. 탐심을 꽉 잡고 애착심을 가지고 거머쥐고 있다 죽으면, 그 애착심 때문에 뱀이나 구렁이가 되어가지고 와서 과보를 받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살아있는 동안에는 재산도 필요해서 쓸 때 써야겠지만, 탐욕심을 가지면 다 쓰지도 못하고 구렁이  과보를 받아 구렁이가 되어가지고, 집안에 ‘업’이 되어가지고 어딘가 숨어갖고 있게 된다 그말이여.
집안에서 구렁이가 나오면 ‘업’이 나왔다고 좋아해 가지고 야단인데, 그게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애써서 번 돈이 아까워가지고 탐심을 버리지 못해 가지고, 그 과보로 구렁이가 되어가지고 그 집에 어디엔가 숨어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탐욕심을 내지를 말고, 자기 멋대로 안 된다고 진심(瞋心)을 내지 아니하고, 그러한 생각을 평생을 버리지  못하고 그럴 것이 아니라, 탁 털어버리고 정법(正法)을 믿고 ‘이뭣고?’를 하면‘이뭣고?’하다가 굶어 죽은 사람은 없습니다.


‘이뭣고?’만 열심히 하면 불효한 자식들이,
‘아이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실려고 마음이 변했는가보다. 그전에는 이럴 때에 화를 내시고 걱정을 하시고 했는데, 화도 안 내시고 걱정도 안 내시는 것 보니 얼마 안 있으면 돌아가시겠다. 돌아가신 뒤에 후회할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실때 잘 해야겠다’해 가지고 불효한 자식들이 모다 효도를 하게 되는 것이여.

그건 효심을 왜 바라냐 하면 아까 말한대로 ‘얼마 안 있다가 돌아가시는데, 불효하다가 나중에 원한심을 가지고 와서 해꼬지 할까봐 돌아가시기 전에 잘하리라’ 그렇게라도 잘하신다면 그것 괜찮거든.
그러니까 효도를 받고 싶으면 옛날에 내던 진심(瞋心)을 안 내고, 옛날에 내던 탐욕심을 안 내고, 자꾸 속으로 ‘이뭣고?’만 하시면 아들딸, 며느리, 손자가 모두 다 잘하게 된다 그말이여.

일 년이 되어도 안 돌아가시고, 이태가 되어도 안 돌아가시고, 오히려 건강도 더 좋아지시고 얼굴도 환하게 되신다면, 자식들로 하여금 효도를 하게 만들어서 좋고, 또 건강도 차츰 좋아지셔서 돌아가실 때까지 건강해서 좋고, 돌아가시자마자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이나 극락세계(極樂世界)에 가니 얼마나 좋으냐 그말이여.

인간이 무엇이 슬프냐? 슬픈 것이 여러 가지가 많겠지만, 자기 뱃속에서 나온 자식들한테 괄세를 당한 것보다 더 슬픈 일은  없어.
자식이 불효한다고 원망할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이 자기한테 있다고 생각을 해 보시라 그말이여.

 

내가 과거에 짓지 못해서 저런 자식을 내 뱃속으로 낳다고 생각하시고, 내가 잔소리하고 밤낮 그러니 어느 자식이 나를 좋다고 할 것이냐?
원인이 항상 자기한테 있다고 생각을 하시고, 잔소리도 안 하고, 성도 안 내고, 욕심도 안 내고, 해다 주는 대로 먹고, ‘이뭣고?’를 열심히 해서, ‘아이고, 할머니 할머니, 오래 사세요’ ‘아버지, 어머니, 오래 사세요’ 그렇게 자기가 만들면 되는 거여.

돈을 많이 줘야 효도할 것 같지만 그게 아닙니다. 재산을 많이 벌어서 하고 싶은 대로 해 주고, 살아서도 재산을 많이 주고, 죽어서도 유산 분배가 많은 사람일수록에 불효 자식이 많다 그말이여. 심지어는 빨리 죽어야 저 재산이 나한테 올텐데 해 가지고 부모를 죽이는 자식도 있다 그말이여.
오히려 형편이 가난해 가지고 피땀 흘려서 겨우겨우 먹고살고, 대학도 지가 벌어서 대학도 가고, 그러한 놈들이 오히려, 그러한 자식들이 부모한테 효도를 더한다 그말이여.

그래서 자식 걱정하고 돈 벌려 하지 말고, 자식 걱정해서 돈을 오그려 쥘라 하지 말고. 행여나 그 자식한테 다 주지마. 딱 자기 먹을 만큼 자기 쓸 만큼 가지고 있어야지, 다 줘버리고 아무것도 없으면 그때가서 자식한테 손 벌릴 수 있습니까?

자식한테는 재산으로서 부모노릇 하지 말고,
“내 재산 넘어다보지 마라. 내가 죽더라도 이 돈을 부처님한테 받치거나, 양로원에 바치거나, 고아원에다가 기증을 하거나, 학교에다 바치거나 하지, 너희들 한테 안 줄테니까 내 재산 넘어다보지 마라.
너희들은 너희들이 벌어서 잘살아라. 이만큼 키워준 것만 해도 어딘데, 너희들이 나한테 더 잘해라. 내가 늙어서까지 너희들, 재산 바라보지 말아라.” 차라리 그렇게 가르치고.

불효 자식은 재산 때문에 불효 자식이 더 많아진 것이여.
대학교수가 재산 때문에 부모를 죽였고, 많은 사람들이 재산 때문에 자식 손에 죽는 예가 많으니까,
여러분은 「‘이뭣고?’를 열심히 해서 정말 정법(正法)을 믿어야 한다」고 하는 그런 사상을 자손들한테 유언(遺言)으로 남겨주셔야 한다 그말이거든.(25분47초~44분22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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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白骨) ; 죽은 사람의 살이 썩고 남은 뼈.

*해체(骸體 몸뚱이· /신체 ) ; ‘신체(身體)’ 높임말.

*성불(成佛 이룰 성,부처 불)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얻음. 부처가 되는 일.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연 것. ③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뜻.
*삼명육통(三明六通) ; 부처님이나 아라한이 갖추고 있는 3가지 자유 자재한 지혜(三明)와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6가지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六通).
*삼명(三明) ; 부처님이나 아라한이 갖추고 있는 3가지 자유 자재한 지혜.
①숙명지증명(宿命智證明) 나와 남의 전생을 환히 아는 지혜.
②생사지증명(生死智證明) 중생의 미래의 생사와 과보를 환히 아는 지혜.
③누진지증명(漏盡智證明) 번뇌를 모두 끊어,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지혜.
*육통(六通) ; 육신통(六神通).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6가지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
①신족통(神足通) 마음대로 갈 수 있고 변할 수 있는 능력.
②천안통(天眼通) 모든 것을 막힘없이 꿰뚫어 환히 볼 수 있는 능력.
③천이통(天耳通) 모든 소리를 마음대로 들을 수 있는 능력.
④타심통(他心通) 남의 마음 속을 아는 능력.
⑤숙명통(宿命通) 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능력.
⑥누진통(漏盡通) 번뇌를 모두 끊어,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능력.
*신통(神通 불가사의할 신,통할 통) : 수행을 통(通)하여 도달하는 걸림없는 초인간적인(神) 능력.
*팔해탈(八解脫) ;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여덟 가지 선정(禪定).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 ;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긴 시간을 말한다.
아승지겁(阿僧祇劫)은 보살이 부처님이 되기 위해서 수행하는 아주 긴 시간. 이 수행의 기간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이라 한다.
*난행고행(難行苦行) ; ①아주 심하게 고생함. ②여러 가지 고난을 겪으며 하는 수행.
*괄세 ; 괄시(恝視)-사람을 업신여겨 하찮게 대함.
*종자(種子) ; ①씨앗 ②무엇인가를 낳을 가능성 ③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인식 작용을 일으키는 원동력. 습기(習氣)와 같음.
*마음보 ; 마음을 쓰는 속 바탕.
*황룡탕(黃龍湯) ; 오줌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민간 요법의 하나. 요료법(尿療法).
*부애풀이 ; 부아풀이. 분하고 노여운 마음을 푼다는 뜻으로, 엉뚱하게 다른 사람이나 딴 일에 화를 냄을 이르는 말.
*자연요법(自然療法) ; 자연의 힘이나 물리적 작용을 빌려서 치료를 하는 방법. 또는 그런 치료. 광선 요법과 전기 요법, 온천 요법, 기후 요법, 온열 요법, 마사지 요법 따위가 있다.
*노탐(老貪) ; 늙은이의 욕심.
* ; 업은 한 집안의 재물 신격으로서 흔히 구렁이, 족제비 등으로 상징된다. 집안에 이런 동물이 어느 곳이든 머물러 있어야 가업이 번창한다고 믿고 있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이뭣고? ; 분류 ‘이뭣고 화두’ 참고.
*이뭣고? (이 무엇고 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 무엇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 무엇고?」(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진심(瞋心) ; 왈칵 성내는 마음.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의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지 56억 7천만 년 뒤에)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의 뜻은 지족(知足).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極) 안락(樂)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안락국(安樂國)•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무량청정토(無量清淨土)라고도 함.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법보재)2014. 4. 14. 10:45

 

 

§(568) (게송) 득지재심응재수~ / 「만년위패 제도」 창설 의의(意義)‘생사윤회(生死輪廻)를 해탈’


이 「만년위패 제도」는 ‘돌아가신 분을 모시려고 하는 그 공덕’으로, ‘살아있는 사람이 정법을 믿고, 살아서부터 해탈도를 증득하게 하는’ 그러한 법도(法度)이기 때문에, 이 「만년위패 제도」는 ‘조실스님께서 큰 자비(慈悲)로 창설해 놓으신 그런 훌륭한 뜻깊은 제도다’


육도윤회(六道輪迴)지옥, 축생, 아귀, 인간, 수라도, 천상이런 것들이 원인이 딴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한 생각’을 바로 다스리지 못한 데에서 이 육도(六道)가 벌어진 것이다

 

지금 바로 그 경계를 한 걸음도 옮기지 아니하고, 한 생각도 떠나지 아니해서, 바로 거기에서 ‘이뭣고?’
‘이뭣고?’ 한번 거각(擧却)할 때 거기에 정법이 있고 최상승법이 있고,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바로 그때.


**송담스님(No.568)-96년 법보재 법회에서. (용568)

 

약 22분.

 


득지재심응재수(得之在心應在手)하고  설월풍화천지구(雪月風花天地久)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조조계향오경제(朝朝鷄向五更啼)한데  춘래처처산화수(春來處處山花秀)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득지재심응재수(得之在心應在手)하고, 이 도리를 마음에 깨달으면 손에 바로 그것이 응하고,
설월풍화천지구(雪月風花天地久)로구나. 눈 날리는 달밤, 바람부는 꽃피는 시절.
겨울이 오면 눈이 나부끼며, 봄이 오면은 봄바람에 꽃이 피기를 천지가 오래더라 그말이지.

조조계향오경제(朝朝鷄向五更啼)한데, 아침마다 닭은 오경(五更)을 향해서 우는데,
춘래처처산화수(春來處處山花秀)로구나. 금년에도 봄이 오니 산과 들에 곳곳이, 꽃이 아름답게 피는구나.

오늘 병자년 3월16일 법보재(法寶齋) 법요식 날을 맞이해서 방방곡곡에서 법보가족, 법보재자들이 도량에 가득 운집을 하셨습니다. 200평 법당이 앉을 자리가 없어서 밑에 서 계신 분, 그리고 앞마당에 이렇게 서서 모다 법요식에 참석을 하고 계십니다. 장시간 서서 법요식(法要式)에 참석하신 분들에게는 대단히 원장(院長)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법보재 법요식이용화사 법보선원에 연중 여러 행사가 있습니다마는 제일 큰 잔치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잔치는 다른 잔치가 아니라 우리 집안의 잔치이기 때문에, 집안에 잔치가 벌어지면 집안 식구는 으레이 편안히 앉을 겨를이 없고, 때가 되어도 편안하게 식사를 할 겨를이 없는 것이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서 계신 분은 ‘내가 멀리서 온 객(客)인데 내 대접을 이렇게 할 수가 있느냐’ 이렇게 섭섭하게 생각하시지 말고, ‘우린 집안 일에 주인은 으레이 서서 좀 앉을 겨를이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한결 다리가 덜 아프실 것입니다.


금방 조실스님의 녹음 법문을 통해서오늘 사만팔천 육백이십삼 번까지 만년위패 번호가 나갔고, 또 위패 모셔진 영가(靈駕)의 수는 칠만사천 백팔십오 위 영가입니다.

칠만사천 백팔십오 위의 영가 뿐만이 아니라, 우리 법보가족의여기에다 위패는 모시지 않았지만무량겁으로 오면서 수없는 선망부모(先亡父母)의 영가도 이 자리에 청(請)해 모셨고, 우리 법보가족의 선망부모 뿐만이 아니라 우주법계에 한량없는 영가들도 이 법요식에 청해 모셨습니다.


그 영가들, 그리고 우리 살아있는 법보가족들까지 조실 스님의 짤막한 생사없는 도리, 최상승법문을 경청을 했습니다.
사량분별로 이해를 할 수 있건 없건 전혀 그것과는 상관없이, 우리 살아있는 사람이나 영가 분이나 그 본성(本性) 자리에 있어서는 바로 조실 스님의 최상승법문에 계합(契合)이 되어서, 무량억겁(無量億劫)의 죄업이 다 소멸이 되고, ‘생사없는 진리’에 계합이 되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조실 스님께서 이 「법보영가 만년위패 제도」를 용화사 법보전(法寶殿)에 이렇게 모시도록 창설하신 뜻은 대단히 깊은 의의(意義)가 있는 것입니다.
왜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선망부모나 또는 형제자매나 처자·권속이나 그런 영가들을 이렇게 법당(法堂)에 모시게 하느냐?

그것은 지금 세계에 살아있는 사람의 수가 50억인지 60억 전후가 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마는 해마다 인구가 불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 지구에서는 살 수가 없을 만큼 인구가 증가를 해 가지고, 바다에다가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을 만드느냐? 또는 저 우주세계 달나라라든지, 그밖에 화성이니 그런 데다가 사람이 살 수 있는 그러한 것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사람의 육체’를 받은 그러한 수효가 60억이니, 앞으로 70억·80억 이렇게 되겠지마는 그것도 중대하다고 하지만 그 보다도 훨씬 더 중대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수많은 영가, 저 하늘의 별의 수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영가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 영가가 인연 따라서 혹 사람으로도 태어나고, 짐승으로도 태어나고, 미물 곤충으로도 태어나고‘한 사람의 모공(毛孔) 속에도 9억 충(蟲)이 있다’고 부처님이 말씀하셨는데 그런 것이 비유가 될 수가 없을 만큼, 조그만한 눈으로 볼 수 없는 생명체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까지 아울러서 이 우주법계는 온통 버글버글 아주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생명체가 버글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삼천년 전에 망원경이나 또는 원자 현미경 같은 것이 없어도, 부처님께서는 그런 것을 다 소상(昭詳)하니 자상(仔詳)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근자에사 원자 현미경으로 우리의 얼굴이나 입이나 눈이나 이런 데를 그 현미경으로 보면, 확대해 놓은 것이 누에나 송충이 같은 벌레가 우리의 땀구멍에 구멍구멍이 다 버글버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없는데 혹 가렵기도 하고 이런데, 육체 가운데 제일 더러운 것이 입이라고 하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입안에는 수없는 그런 균들이 우글거리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수없는 생명체들이 인연 따라서 여기에 태어났다 저기서 죽고, 저기서 태어나서 여기서 죽고, 그래 가지고 인연(因緣)이 있으면 서로 부부의 인연을 맺고, 거기서 또 수없는 자녀들이 탄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연이 좋은 인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악연(惡緣)도 있고, 선연(善緣)도 아니고 악연도 아닌 그저 무기(無記)의 인연들도 있는 것이어서, 그런 인연이 모였다 흩어졌다하는 과정에서,
가족이라고 하는 아주 극히 작은 단위의 모임도 있고, 회사나 공장이나 사회단체 내지 크게 나누면 지금 세계 180개국이니 그러지만, 그 나라도 일종의 인연의 집합체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래가지고 큰 눈으로 보면 도저히 싸워서는 안 될, 서로서로 사랑하고 서로서로 도우면서 살아가야 할 그러헌 가까운 인연들이 서로 한 탯줄에 태어나가지고도 형제간에 싸우고, 그 부모로 인해서 몸을 받아났으면서 부모를 괄세하고, 심지어는 부모를 죽이는 사람까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한 나라이면서 남북으로 갈려가지고 싸우고, 독일은 동서로 갈렸다가 우리보다 앞서서 통일이 되었습니다마는 우리도 언젠가는 평화적으로 통일이 되어서 서로 도우면서 잘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하고, 세계에 우리만 못한 나라를 도우면서 살아가야 할 그러한 과제를 우리는 안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형제간에 싸우고, 동포끼리 싸우고, 같은 인류끼리 싸워야 하느냐?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그러한 멀고도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는데에 종자(種子)를 심기 위해서 조실 스님께서는 「법보 만년위패 제도」를 창설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과 이 만년위패와의 관계가 왜 그렇게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느냐 하면은 ‘악연이다. 선연이다’하는 인연이라고 하는 것이 최초에는 ‘한 생각’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한 생각’을 잘못 일으켜가지고 결국은 서로 죽이고 죽음을 당하는 그런 무서운 결과에까지 이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년위패를 부모님 또는 부모가 자식을, 형이 동생을, 동생이 형을, 아내가 남편을, 남편이 아내를, 이렇게 해서 가장 가까운 인연부터서 그 영가가 편안히 계실 수 있는 만년위패를 모심으로 해서,
그 영가가 거리 중천에서 의지할 곳 없이 떠돌다가 편안하면은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을텐데, 앉을 자리가 없고 편안틀 못하고 (하니까), 살아서 가까운 인연 또 언짢은 인연을영가의 몸으로 있으면서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면서 본의 아니게 가족을 괴롭게 하고 이웃을 괴롭게 하고, 그러는 동안에는 가정이 편안할 수가 없고,


그래서 편안하게 이 만년위패에다가 모셔 놓으면 조석(朝夕)으로 그 영가를 위해서 축원(祝願)을 해 드리고, 법회 때는 맨 먼저 그 영가를 편안히 초청을 해서 자리를 마련해 드림으로해서 좋은 법문(法門)을 듣고,
또 축원을 해 드리고, 천도재(薦度齋)를 올려 드리면 그 영가들이 맺혔던 원한심과 증애심을 버려 버리고, 그리고서 좋은 곳에 가서 태어나도록, 이러기 위해서 만년위패를 모셨는데,

그 결과는 ‘영가를 좋은 곳으로 가시게 하기 위해서 편안한 자리를 마련해 드리자’는 그런 효심(孝心)과 자비심(慈悲心)을 가진 그 공덕(功德)으로 살아있는 사람들도 와서 법문을 듣고 정법(正法)을 믿고 참선(參禪)을 해서, ‘살아서 해탈도(解脫道)로 가는 공부’를 쌓아놓으면 이 몸뚱이를 버리는 날이 돌아올 때 무엇이 걱정이 될 것이 있느냐 그말이여.

그래서 이 만년위패 제도는 ‘돌아가신 분을 모시려고 하는 그 공덕’으로 ‘살아있는 사람이 정법을 믿고, 살아서부터 해탈도를 증득하게 하는’ 그러한 법도(法度)이기 때문에,
이 만년위패 제도는 ‘조실 스님께서 큰 자비(慈悲)로 창설해 놓으신 그런 훌륭한 뜻깊은 제도다’하는 것을 오늘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육도윤회(六道輪迴)지옥, 축생, 아귀, 인간, 수라도, 천상, 이런 것들이 원인이 딴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한 생각’을 바로 다스리지 못한 데에서 이 육도(六道)가 벌어진 것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이 ‘마음에 얻는다(得之在心)’고 하는 것은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이 소소영령(昭昭靈靈)한 주인공(主人公)’ 이것을 깨달라. 그것을 깨닫고 보면 육도윤회가 거기서 끊어지는 것이다 그말이여.

무량겁을 육도윤회를 해왔고, 앞으로 무량겁을 육도윤회를 하면서 생사고해(生死苦海)에서 갖은 고통을 받아야 할 중생들이 또 우리들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고, ‘이뭣고?’ ‘이 몸뚱이 끌고다니는 이놈이 무엇이냐?’ 생각생각이 그 공부를 함으로 해서 무량겁 생사윤회(生死輪廻)를 해탈하는 그 길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말이여.

정법을 바로 믿지 않은 사람은 행주좌와 그 생활을 버리고, 따로 어떠한 해탈길이 있는가? 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돌아다니고, 이것 좀 해보다 저것 좀 해보다, 여기가서 어떤 스님이 법문을 잘하신다 하면 거기가서 귀를 기울여보고, 저기가 어떤 법문을 잘하신다 하면 저기가서 귀를 기울여보고,
좋죠, 어떠헌 큰 스님이 나와서 법문을 잘하신다 하면 천리를 멀다하지 아니하고 가서 법문을 들으러 간 것, 그 자체는 대단히 좋은 일이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법(正法)을 바로 믿는 사람은 먼 데에 찾는 것이 아니여.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앉아 있을 때는 앉은 그 자리에서, 걸어갈 때는 걸어가는 발 옮기는 그 자리에서, 어떤 일이 있어서 차를 탈 때는 차를 타고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밭에 가서 일을 할 때는 일하는 바로 거기에서, 설겆이를 할 때는 설겆이를 하는 바로 거기에서,

바로 그 경계를 한 걸음도 옮기지 아니하고, 한 생각도 떠나지 아니해서, 바로 거기에서 ‘이뭣고?’

‘이뭣고?’ 한번 탁! 거각(擧却)할 때 거기에 정법이 있고 최상승법이 있고,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바로 그때가 ‘바로 거기다’ 그말이여.(처음~21분3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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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득지재심응재수~ ; [금강경오가해]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야부도천(冶父道川) 게송 참고.
*오경(五更) ; ①하룻밤을 초경(初更)에서 오경(五更)까지 다섯으로 나눈 시각을 아울러 이르는 말.
②하룻밤을 다섯 시기로 나누었을 때의 다섯째 부분. 새벽 3시부터 5시 사이이다.
*법보재(法寶齋) ; 매년 음력 3월 16일에 용화사 법보재자(法寶齋者)와 법보전 만년위패에 모신 선망부모 영가들과 인연 있는 영가들의 무량겁으로부터 지은 업장을 참회 소멸하고,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고, 재자와 영가 모두 진리의 세계에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전강 조실스님께서 개설(1963년)하신 합동 천도재(薦度齋).
*법요식(法要式) ; 불사(佛事-제사, 법회 따위의, 불가(佛家)에서 행하는 모든 일)를 할 때 행하는 의식.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이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한 가족이 되어,
용화선원이 있는 한 계속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을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영가(靈駕) ; 망자의 넋을 높여 부르는 말. 영(靈)은 정신의 불가사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가(駕)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본성(本性) ; 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 본래의 모습. 본체.
*계합(契合) ; (사물이나 현상이) 서로 꼭 들어맞음.
*무량억겁(無量億劫) ; 헤아릴 수 없이 긴 시간.
*법보전(法寶殿)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주(主) 법당(法堂)으로 진리(法寶)의 전당이라는 뜻. 그래서 진리 그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法身佛)을 형상화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을 모셨고, 그 좌우에 부처님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많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
*법당(法堂) ; ① 불상을 모신 사찰의 중심 건물.  ② 설법하거나 각종 의식을 행하는 사찰의 건물.  ③ 사찰에 있는 전각(殿閣)을 통틀어 일컬음.
*소상(昭祥)하다 ; (이유나 설명이)자세하고 분명하다.
*자상(仔祥)하다 ; ①찬찬하고 자세하다.  ②인정이 넘치고 정성이 지극하다.
*인연(因緣) ; ①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 또는 관계.  ②어떤 상황이나 일, 사물과 맺어지는 관계(연줄).
③인(因)과 연(緣)을 아울러 이르는 말. 곧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힘(因)과 그를 돕는 외적이고 간접적인 힘(緣).
*악연(惡緣) ; ①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인연. 또는 맺어서는 안 되는 잘못된 인연.  ②나쁜 일을 하도록 유혹하는 주위의 환경.
*선연(善緣) ; 좋은 인연.
*무기(無記) : [범] Avyaksita 선(善)•악(惡)•무기(無記) 3성의 하나. 온갖 법의 도덕적 성질을 3종으로 나눈 가운데서 선도 악도 아닌 성질로서, 선악 중의 어떤 결과도 끌어오지 않는 중간성(中間性)을 말한다. 이 무기에는 바른 지혜의 발생을 방해하는 유부(有覆) 무기가 있고 순수해서 방해하지 않는 무부(無覆) 무기가 있다.
*종자(種子) ; ①씨앗 ②무엇인가를 낳을 가능성 ③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인식 작용을 일으키는 원동력. 습기(習氣)와 같음.
*축원(祝願) ; 어떤 일이 희망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불보살(佛菩薩)께 간절히 원하고 빎.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천도재(薦度齋) ;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업(業)에 따라 다음 생을 받게 되는데, 유족들이 불보살(佛菩薩)을 모신 법당(法堂)에서 돌아가신 영가를 청해 모시고, 지극한 마음으로 불보살의 가피를 기원함과 동시에, 영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法門)’을 들려줌으로써, 영가가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지혜의 눈을 밝혀 삶의 무상을 깨달아 이승에 대한 애착과 미련을 끊고, 보다 좋은 곳으로-더 나아가 육도윤회를 벗어나 극락왕생·해탈의 바른 길로-잘 건너가도록 하는 불교의식.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좋은 과보를 받을 선행(善行).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해탈도(解脫道) ;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가르침이나 수행.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난 경지.
*법도(法度) ; 규칙•법칙•율법•법규•결정들.
*자비(慈悲) ; 자(慈)는 ‘우정•친애의 생각’이 본뜻으로, 남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뜻, 비(悲)는 ‘연민•동정’이 본뜻으로, 남의 괴로움을 덜어준다는 뜻.
불•보살이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 주고 안락하게 해주려는 마음.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도 영령(靈靈)도 함께 밝은 뜻. 밝은 모양. 진여(眞如)•법성(法性)•불심(佛心)을 의미하는 말.
*주인공(主人公)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부처의 성품을 나타내는 말.
*생사고해(生死苦海) ; 중생이 태어나서 죽고 태어나서 죽고 하는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삼계(三界-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를 가리킴. 생사와 그 괴로움이 무한한 것을 바다에 비유함.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생사윤회(生死輪廻 날 생,죽을 사,바퀴 윤,빙빙돌 회) : 육도윤회(六途輪廻).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生) 죽고(死)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輪)가 돌듯이(廻) 반복함.
*거각(擧却 들 거,어조사 각) ; 화두를 든다.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Posted by 닥공닥정
무상(無常)2014. 4. 11. 07:59

 

 

<아래 법문은 위 유튜브 법문에서 53분 19초부터 들으시면 됩니다>

 

§ (게송) 행행총총급여류~ / 한평생이라 하는 것이 꿈에 지내지 못한 것 / 인간 세상의 오욕락(五欲樂)이 꿈이거든.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길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여.
명예나 권리나 부귀영화-인연(因緣)이 다해서 떠나면, 나 보기가 역겨워서 가시는 것이니까 깨끗이 보내고, 터억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이뭣고?’를 할 수 있게 되어야 해.


‘이뭣고?’ 한마디는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이 몸을 바치고 이 나의 모든 목숨을 바치고서도, 그것을 잡고 끝을 봐야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여.
이것은 추구하고 추구할수록 나에게 행복을 갖다주는 것이며, 영원을 갖다주는 것이여.


**송담스님(No.549)-95년 법보재 법회에서. (용549)

 

약 9분.

 


행행총총급여류(行行悤悤急如流)하여  노색간간일상두(老色看看日上頭)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지차일신비아유(只此一身非我有)한데  휴휴신외갱하구(休休身外更何求)리요
나무~아미타불~

행행총총급여류(行行悤悤急如流)요. 우리가 끝없는 생각이 일어났다 꺼지고, 많은 말을 하고 듣고, 많은 행동을 하는 가운데에, 시간이 흘러가기가 마치 급류가 흘러가듯 잠시도 쉬지 않고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노색간간일상두(老色看看日上頭)다. 늙은 빛이 금방금방 날로 머리 위로 나타나. 어제 없던 흰머리가 오늘 거울을 보면 또 나고, 뽑고 뽑아도 또 나고, 물을 들여도 하루 이틀 지나면 뿌리에서 허옇게 나거든. 도저히 막을 수가 없어.
이렇게 우리가 지금 이만큼 나이를 먹었지만 엊그제다 그말이여. 서른살, 스무살 때가 엊그제요, 국민학교 다닐 때가 엊그제인데, 그렁저렁하다 보니까 이렇게 세월이 지냈다 그말이여.

지차일신(只此一身)이 비아유(非我有)요. 이 몸뚱이도 내가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나의 소유물이 아니여. 내 몸, 내 몸 하지만,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가 인연에 따라서 뭉쳐 가지고 잠시 우리가 뒤집어쓰고 있을 뿐이지, 이거 어떻게 내 것이라고 할 수가 있느냐 그말이여. 낡으면 곧 벗어 버리게 되어.
우리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몇백 명씩 죽어가고 있는데, 나도 머지않아서 이 몸뚱이를 벗으게 될 것이다 그말이여.

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닌데그래서 이걸 아무리 보약을 먹고 좋다는 것은 다 한다 하더라도, 이건 죽을 때까지 병고(病苦)로 고통을 받기가 싫어서 건강하게 살다 죽자는 거지이 몸뚱이로 아무리 잘 먹이고, 입히고, 봉양(奉養)을 한다 해도 200년 300년 사는게 아닙니다. 얼마 안 있으면 다 가게 되는 것인데.

그래서 이건 지혜롭게 관리할 필요는 있지만 이 몸뚱이에 집착할 것이 없어.

휴휴신외갱하구(休休身外更何求)냐. 하물며 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닌데, 이 몸 밖의 모든 것은 다시 말해서 뭘 할 것이냐.
명예나 권리나 지위나 부귀영화도 인간을 살아가는데 필요하지, 정말 필요 아니한 것은 아니나, 올바른 방법으로 얻고, 얻었으면 올바르게 관리를 하고 행사를 하다가 인연이 다해서 버리게 되면은 미련없이 깨끗이 버려야 해.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길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여. 명예나 권리나 부귀영화, 인연(因緣)이 다해서 떠나면, 나 보기가 역겨워서 가시는 것이니까 깨끗이 보내고, 터억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이뭣고?’를 할 수 있게 되어야 해.
그것 떠났다고 해서 화병이 나고 밤잠을 못 자고, 남을 원망하고 미워하고, 그러면 못 견뎌 가지고 술을 마시고 그래 가지고 병들어 쓰러진다면, 그 인간이 그렇게 끝을 마쳐서 될 것이냐.

알고 보면 한평생이라 하는 것이 꿈에 지내지 못한 것이여. 좋은 꿈을 꾸면 기분은 좋은 것이지마는, 좋은 꿈을 꾸면 뭐 황제가 되고, 대통령이 되고, 황금 산덩이를 소유했던들, 눈 딱 떠버리면 없어지는데 그까짓 것이 뭐냐 그말이여.

인간 세상의 오욕락(五欲樂)이 꿈이거든 그게. 한참 좋은 꿈을 꾸고 있는데 누가 깨웠다 그말이여. 좋은 꿈을 더 꾸어야 하는데 깨웠다고 신경질을 내는 걸 내가 봤단 말이여. 더 꾸면 뭐하는 것이냐 그말이여.
그래서 여러분은 확실히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꿈이라 하는 것을 깨닫고, 정말 꿈 속에서 영원한 것을 찾는 ‘이뭣고?’

다같이 ‘이뭣고?’  (대중) ‘이뭣고?’  ‘이뭣고?’  (대중) ‘이뭣고?’

‘이뭣고?’ 한마디는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이 몸을 바치고 이 나의 모든 목숨을 바치고서도, 그것을 잡고 끝을 봐야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여. 이것은 추구하고 추구할수록 나에게 행복을 갖다주는 것이며, 영원을 갖다주는 것이여.

일 년 만에 여러분을 만나뵈니 두서없이 여러 말이 나오는데, 이만 말을 맺고자 합니다. 앞으로 우리의 선망부모를 위해서 추모 천도 법요식이 진행이 되겠습니다.

엄숙한 마음으로 이 법요식을 마치시고, 아주 섬소(纖疏)한 점심공양이 준비가 되었습니다마는 오늘 한 끼니는 어디 소풍 나왔다가 요기만 하신 정도로 생각하시고, 될 수 있으면 한 분도 빠지시지 마시고 소박한 한 끼 점심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 주시기를 바라고,
다시 만날 때는 ‘이뭣고?’를 잘해서 새 세상의 행복을 누리시는 그러한 도반이 되어서 만나게 되기를 기약을 합니다.(49분5초~57분27초)(끝)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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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행행총총급여류~ ; [진각국사어록(眞覺國師語錄)] (김달진 역주 | 세계사) p337 ‘식심게(息心偈)’ 게송 참고. ‘식심(息心)’은 사문(沙門-산스크리트어 śramaṇa 팔리어 samaṇa의 음사, 스님)을 말함.
*사대(四大) ; ①지(地) • 수(水) • 화(火) •풍(風)을 말함. 대(大)란 원소란 뜻. 일체의 물질을 구성하는 네(四) 가지 원소(大).
(1)지대(地大). 굳고 단단한(堅) 것을 성(性)으로 하고, 만물을 실을 수(負載) 있고, 또 질애(質礙)하는 바탕. 질애(質礙)란 일정한 공간을 점유하여 다른 존재와 서로 융화하지 못한다는 뜻.
(2)수대(水大). 습윤(濕潤)을 성으로 하고, 모든 물(物)을 포용(包容)하는 바탕.
(3)화대(火大). 난(煖)을 성으로 하고, 물(物)을 성숙(成熟)시키는 바탕.
(4)풍대(風大). 동(動)을 성으로 하고 물(物)을 성장케 하는 바탕.
② 신체를 말함. 원래, 신체는 지•수•화•풍의 4대 원소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데에서 연유함.
*봉양(奉養) ; 받들어 모시고 섬김.
*인연(因緣)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 또는 사람이 상황이나 일, 사물과 맺어지는 관계.
*이뭣고? ; 분류 ‘이뭣고 화두’ 참고.
*이뭣고? (이 무엇고 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 무엇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 무엇고?」(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을 이른다.
*세세생생(世世生生) ;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두서없이(頭緖--) ; 일의 차례나 갈피를 잡을 수 없이. *緖(서)실마리. 시작.
*섬소하다(纖疏--) ; (체격이나 물건의 구조가)가냘프고 어설프다. *纖(섬)잘다. 검소하다. *疏(소)거칠다.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법보재)2014. 4. 9. 08:23

 

 

§(549) (게송) 해천공활월성륜~ / 십법계(十法界) / 법보재 / (게송) 여군동보우동행~ / 만년위패를 모심으로 해서 영가에게 좋은 점.

 

전강 조실스님께서 만드신 법보전 만년위패의 제도는 영가를 위해서 더없이 좋은 제도.

 

**송담스님(No.549) - 95년 법보재 법회에서. (용549)

 

(1) 약 11분.

 

(2) 약 17분.

 

 

(1)------------------

 

해천공활월성륜(海天空濶月成輪)한데  호호청파난사은(浩浩清波爛似銀)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막괴편주능좌우(莫怪扁舟能左右)하면  행선유재파소인(行船由在把梢人)이니라
나무~아미타불~

해천공활월성륜(海天空濶月成輪)한데  호호청파난사은(浩浩清波爛似銀)이다.
바다 하늘이 넓고 더 한량없이 비어서, 거기에 둥근 달이 휘황찬 밝았더라. 바다에 그 넓고 넓은 바다에 물결이 치는데, 마치 그 찬란한 달빛이 파도에 비추어서 부서지는 모습이 은가루를 뿌려 놓은 것처럼 반짝거리고 찬란하드라 그말이여.

막괴편주능좌우(莫怪扁舟能左右), 거기에 한 배가 왼쪽으로도 가고, 오른쪽으로도 가고, 똑바로 가기도 하고 배가 가는데, 그 배가 행선(行船)은 유재파소인(由在把梢人)이여. 그 배가 서쪽으로 가나, 동쪽으로 가나, 또는 남쪽·북쪽 어느 곳으로 가든지, 그 배가 가는 것은 그 배의 조종사가 운전을 하기에 달려있더라 그말이여.

해천공활월성륜(海天空濶月成輪)은 이 우주법계무량겁으로부터서 영원한 무량겁을 향해서 끝도 없고, 처음도 없는, 그리고 공간적으로도 한량이 없는 이 법계(法界)에 주인이 누구시냐?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이셔. 또는 대일여래(大日如來)라고도 하는데, 그 비로자나 법신불인 대일여래께서 우주의 대주인으로 터억 군림(君臨)해 계신 모습이 마치 끝없는 저 허공에 둥그렇게 뜬 달이 온 세계를 비추는 거와 같드라.

 

그 바다에 수천 수억 개의 크고 작은 바다의 물결이 그 달빛에 반짝거리고 부서지는 것은, 그리고 그 찬란함이 은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다 하는 것은 십법계(十法界)에부처님의 세계로부터 지옥 세계에 이르기까지, 십법계의 범부와 성현들이 나타나서 온 세계를 장엄(莊嚴)하고 있는 것에다 비유했다.


그 반짝거리는 은가루 중의 하나가 ‘나’이고, 또 여러 청신사(清信士)·청신녀(清信女)이시고, 일체 중생이요, 산천초목이요, 그 중에 하나를 자기가 맞닿아 있는 것입니다.
지금 십법계라고 하는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그 한량없이 넓고 넓은 바다에 하나의 배가 동서남북 사방사유로 가는 것은 그 뱃사공이 어디로 그 키를 트느냐, 거기에 온전히 달려있다 그말이여.

십법계는,
하늘나라는 천법계(天法界)인데, 십선계(十善戒)를 잘 닦으면은 하늘나라에 태어나는 것이고,
오계(五戒)를 잘 닦으면 사람의 법계에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는 거고,
교만심(憍慢心)을 내서 항상 싸우기를 좋아하면 수라(修羅)법계에 태어나는 것이고,
십악(十惡)을 지어서 악한 짓을 하면 지옥(地獄)에 가는 것이다 그말이여.
간탐심(慳貪心)을 내 가지고 간탐심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은 아귀(餓鬼)법계에 태어나고,
인과법(因果法)을 믿지 않고 어리석은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은 축생(畜生)으로 태어난다.


고·집·멸·도 사제법(四諦法)을 잘 닦으면은 성문(聲聞)법계에 태어나는 것이고,
십이인연법(十二因緣法)을 닦아서 깨달으면 연각(緣覺)법계에 태어나는 것이고,
육바라밀법(六波羅蜜法)을 잘 닦아가면은 보살(菩薩)법계에 태어나는 것이고,
평등일승법(平等一乘法)을 잘 닦아서 깨달으면은 불(佛)법계에 태어나는 것이다.

이 지옥법계로부터 불법계에까지 노나서 십법계인데, 십법계 중에 어느 법계로 자기가 나아갈 것인가 하는 것은 온전히 자기가 선택하기에 달려있는 것이다.
그 배의 주인은 뱃사공이요, 뱃사공이 키를 어느쪽으로 트느냐에 달려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방금 우리는 녹음법문을 통해서 이 용화사 법보선원의 조실(祖室)로 계신 전강 대종사(田岡大宗師)의 법문을 들었습니다. 지극히 짧은 법문(法門)이셨지만은, 이 십법계범부세계로부터서 최고의 성인 중에 성인이신 부처님 세계에 있는 모든 것을 상대로 해서 생사 없는 최상승법(最上乘法)을 설하셨습니다.


이 조실 스님의 최상승 법문을 통해서 이 자리에 참여하신 사부대중은 말할 것도 없고, 이 법보전(法寶殿)에 모셔있는 수많은 영가(靈駕)들오늘 10시 현재로 위패번호가 43817번까지 나갔고, 모셔진 영가의 수는 66305위의 영가가 봉안(奉安)이 되었습니다그 영가 분과 우주법계의 모든 주인이 있는, 없는 모든 영가도 이 법요식에 다 청했습니다.

한 말로 말해서 십법계(十法界)의 모든 범부(凡夫)와 성현(聖賢)이 일시에 도탈(度脫)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산승(山僧)이 이 법상에 올라와서 법을 설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법보재(法寶齋)날에 경향 각지에서 만여 명의 도반(道伴)들이 운집(雲集)을 하셨기 때문에 원장으로서 부득불 격려의 말씀을 아니 드릴 수가 없습니다.(처음~10분58초)

 

 

 

 

 

(2)------------------

 

정도보살경(淨度菩薩經)에 이르시기를 사람이 세간(世間)에 태어나되, 하룻낮 하룻밤을 지내는 동안에, 24시간 동안에 8억4천만의 생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8억4천만 생각이라 하는 것은 엄청난 수입니다.


한 생각 악한 생각을 일으키면은 그 과보(果報)로 악한 몸을 받아나는 것이고, 열 생각 악한 생각을 일으키면은 그 과보로 열 번의 악한 몸을 받아나게 되는 것이여. 8억4천만의 악한 생각을 일으키면 8억4천만의 악한 몸을 그 과보로 받아나게 된다.
그 반대로 한 생각 착한 마음을 일으키면, 한 착한 몸을 받는 거고, 열 생각의 착한 생각을 일으키면 열 번의 착한 몸을 받아나는 거고, 8억4천만의 착한 마음을 일으킨다면 8억4천만의 착한 몸을 받아나게 된다.

악한 생각을 일으키거나, 착한 생각을 일으키나, 생각을 일으켰다 하면은 반드시 그 몸뚱이를 받아나는 거여. 몸뚱이를 받아나면은 살 만큼 살다가 또 그 수만큼 죽음을 또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은 생각 속에서 생각 없는 도리, ‘생사(生死) 속에서 생사 없는 도리(道理)’를 깨닫는데 있는 것입니다.


여군동보우동행(與君同步又同行)허고  기좌상장세월장(起坐相將歲月長)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갈음기손상대면(渴飮飢飡常對面)하니  불수회수갱사량(不須回首更思量)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여군동보우동행(與君同步又同行)이여. 임과 더불어 함께 걷고, 또한 함께 모든 것을 행해.
기좌상장세월장(起坐相將歲月長)이여. 같이 일어나고, 같이 앉고, 항상 잠시도 여의지 않고 같이 해 오기를 세월이 길었더라. 이 ‘세월이 길었다’하는 것은 무량겁 과거로부터 오늘날까지 그리고 오늘날로부터서 무량겁 미래까지, 임을 항상 여의지 않고 이렇게 살아오고, 살아갈 것이다 그말이여.

갈음기손상대면(渴飮飢飡常對面)이여, 목마르면 물 마시고 배고프면 밥 먹고, 항상 함께하고 있다 그말이여.
불수회수갱사량(不須回首更思量)이다. 모름지기 머리를 돌이켜서 다시 사량(思量)을 하지 말아라.

대관절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나의 주인공, 나의 법신이요, 나의 진여불성,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운전수요, 뱃사공.
여읠래야 여읠 수가 없는데, 한 생각을 일으켜서 뉘기짜서 사량분별로 그것을 찾으면은 간 곳이 없어. 아무리 볼려고 해도 볼 수가 없고, 아무리 들을라고 해도 들을 수가 없고, 아무리 손으로 잡을려고 해도 잡을 수가 없고, 아무리 생각으로 따져서 알려고 해도 알 수가 없어.

한 생각 일으켜서 사량하면 대면천리(對面千里)여. 얼굴을 딱 마주보고 있으면서 벌써 천리 밖에 달아나 버리고 없다 그말이여.

오늘은 이 법보 만년위패(萬年位牌)가 과연 어떠한 것인가? 물론 이 법보 만년위패, 또 생축 이런 것에 가입을 하시고, 여기 와서 해마다 참여를 하시고, 법문을 많이 들으신 청신사·청신녀 여러분께서는 잘 아시겠지만,
이 법보전에 만년위패 제도는 살아서 가입을 하시면 ‘생축(生祝)’이고, 돌아가신 뒤에 영가를 가입하시면 ‘만년위패(萬年位牌)’로 모시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생축’에 들어놓으면 나중에 돌아가셨다고 부고(訃告)를 하시거나 연락을 하시면 바로 자동으로 ‘만년위패’로 모시게 됩니다.

위패(位牌)를 모심으로 해서 대관절 영가(靈駕)에게는 어떠한 좋은 점이 있느냐?
영가는 한(恨)이 많습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못다한 한이 있고, 억울한 한도 있고, 너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너무 괴롭고, 외롭고, 원한에 사무친 영가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사람이 숨을 거두면 바로 극락세계(極樂世界)나,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이나, 또는 다른 세계나 인간세상에 바로 태어난 수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49재(四十九齋)에 가기도 하고, 소상(小祥)에 가기도 하고, 대상(大祥)에 가기도 하고, 10년·20년 동안도 환생(還生)을 하지 않고 자기집에 머물러 있는 수도 있고, 100년·200년 동안도 환생을 하지 않고 자기집에 그대로 그냥 있는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가와 살아있는 사람과는 언어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피차 불편한 것입니다.
영가는 영가대로 '배가 고프다'고 말을 해도 살아있는 사람은 알아듣지 못하는 거고, 그래서 원한에 사무친 영가가 집안에 떠나지 않고 있을 경우는 집안에 우환(憂患)이 끓기도 하고, 모든 일이 잘 되지도 않고 그런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만년위패에 딱 모셔놓으면, 영가가 편안하게 주할 수 있는 거처를 마련해 드리기 때문에 첫째 좋고, 둘째는 이 만년위패에 모시게 되면 항상 최상승 법문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그 법문을 듣고서 참회도 하고 발심을 하고 그러다 보니 원한심이 다 풀어져. 그래 가지고 업장(業障)이 소멸이 된다 그말이여.

셋째는,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6만6천여의 영가분이 계시는데 그 가운데는 인간 세상을 살으시면서 인격자로서 존경받을만한 그런 훌륭한 분도 계시고, 대학자도 계시고, 대정치가도 계시고, 대사업자도 계시고, 농사짓는 분, 장사하는 분, 예술을 하시는 분, 그런 분도 계시고,
또 병고를 앓다가 돌아가신 분, 교통사고나 뭐 그런 것으로 비명에 가신 분, 원한에 사무쳐서 자살하신 분, 별의별 그런 영가분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일단 여기에 모셔지게 되면 한가족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법보가족이다.

이 살아있는 인간 세상에서도 그 인격과 능력에 따라서 남을 지도하고, 가르치기도 하고, 배우고 그러기도 하고, 또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하면서 목적지를 향해서 가듯이, 영가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흩어져 있으면 서로 아무 유대가 없고, 잘못 부딪히면 싸우기나 하고 할텐데, 이 법보가족에 가입을 하게 되면, 법문을 들음으로 해서 서로 하심하고, 남을 존경하고, 서로 화합을 하게 되기 때문에 이 법보전 만년위패에 영가를 모시게 되면 영가분들이 다 같은 가족이 되고, 도반이 되는 것입니다.
항상 가슴속에는 원한이 사무치고, 분통이 터지고, 쓰리고, 아리고, 외롭고, 슬픈 영가들이 그러한 것들이 다 없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항상 좋은 도반들과 접촉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들, 정거장 앞에나 그런데 가보면 60,70 그런 연세가 많은 할아버지들이 할일없이 모여서 그렇게 참 외롭게, 쓸쓸하게 모다 계신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이 한군데 모여서 바둑·장기두고 그런 것도 좋지마는,
같이 모여서 법문을 듣고, 서로 격려하면서 열심히 참선을 하고, 염불을 하고, 경을 읽고 하면서, 여생을 보람있게자식을 원망할 것도 없고, 세상을 원망할 것도 없이 환희심으로서 여생을 잘 지낼 수 있는 그런 공간과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바로 영가의 세계에 있어서 그러한 장소가 바로 이 법보전 만년위패의 제도인 것입니다.

네번째는 중음신(中陰身), 여태까지 지니고 살던 육체를 버리고, 앞으로 새로운 몸을 받아날 때까지 그 중간 과정을 불교에서는 중음신이라 그러는데, 중음신으로 있는 기간동안 여기 만년위패 영가로서, 그렇게 잘 계시다가 그 기간이 만료되어서 새로 환생하게 되면,

이미 원한심도 다 풀어버렸겠다, 밤낮 남만 원망하고 그러던 생각이 자기 자신의 참회를 통해서
법문을 듣고서 남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참회하고, 그러므로 해서 업장이 다 소멸이 되었어. 그리고 정법의 법문을 들어서 발심하고, 정진을 했기 때문에 그 영가가 어디로 갈 것이냐 그말이여.

설사 전생을 살면서 죄를 지은 바가 있다하더라도 이미 법문을 통해서 깨끗이 참회(懺悔)하고, 원한심이 없고, 그리고 발심(發心)을 해서 영가 위치에서 쭉 정진을 했다면, 그 영가가 극락세계 아니면, 도솔천 내원궁에 환생을 하실 것이고,
인간 세상에 인도환생(人道還生)을 하셨다면,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정말 훌륭한 인격자로서 자기 자신도 잘살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좋은 지도자가 될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 만년위패 제도가 영가를 위해서 더없이 좋은 제도라고 하는 것을 아실 수가 있습니다.(10분59초~27분2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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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해천공활월성륜~ ; [진각국사어록(眞覺國師語錄)] (김달진 역주 | 세계사) p375 ‘사문화(四聞話)’ 게송 참고.

*濶(활)넓다. *爛(란)빛나다. 선명함. *似(사)···같이. ···처럼. *怪(괴)기이하게 여기다.
*扁(편)작다. 납작하다. *把(파)잡다. *梢(소)키. 장대.
*법계(法界) ; ①모든 현상, 전우주. ②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③진리의 세계.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 비로자나(毘盧遮那)는 vairocana의 음사(音寫).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光明遍照,遍一切處,日)는 뜻.
①진리 그 자체인 법신(法身)을 형상화한 것.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
②대일여래(大日如來)와 같음.
*법신(法身) : [범]  dharma - kaya 「법 몸」이란 말인데, 실불(實佛) • 법성신(法性身) •진여불(眞如佛) • 법계성(法界性) 같은 말들이 모두 한뜻이며, 이 ‘선가귀감’ 첫머리에 있는 「한물건」이란 것도 이것이다.
진여의 본 바탕(眞如本體)을 이름이니, 중생에 있어서 부족할 것이 없고 부처님이라고 더 특별할 것이 없어, 본래 깨끗하고 빛나고 두렷하여 무한한 공간과 무궁한 시간에 꽉 차 있으되,
네 가지 말로도 설명할 수 없고(離四句) 백 가지 아닌 것으로도 옳게 가르칠 수 없으며(絕百非), 무엇으로나 형용하여 볼 수가 도저히 없는 것이다. (선가귀감 | 용화선원刊 p168.)
*군림(君臨 임금 군,임할 림) ; 어떤 분야에서 절대적인 능력이나 세력을 가지고 남을 압도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십법계(十法界) ; 십계(十界). 십법계는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천상, 성문, 연각, 보살, 불(佛) 10가지로 중생의 미혹과 깨달음의 정도에 따라 분류한 것. 중생의 심리적 상태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십법계 중 앞의 6계는 삼악도(三惡道-지옥, 아귀, 축생)와 삼선도(三善道-수라, 인간, 천상)로 모두 미혹의 세계인 범부(凡夫)의 세계이다. 뒤의 4계(성문, 연각, 보살, 불)는 깨달음의 정도에 차이가 있지만 모두 깨달음의 세계인 성인(聖人)의 세계이다. 양쪽을 합하여 '6범4성'(六凡四聖)이라 한다.
앞의 6계는 고통으로 가득 차 업에 의해 윤회전생하는 세계이므로 보통 육도(六道) 윤회라 한다.
*장엄(莊嚴 꾸밀 장,공경할•꾸밈 엄) ①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국토를 꾸미고, 훌륭한 공덕을 쌓아 몸을 장식하고, 향이나 꽃 따위를 부처님께 올려 장식하는 일.
②건립하는 것. 건립. 훌륭히 배치, 배열되어 있는 것.
③장식. 물건을 장식하는 것. 아름답게 장식함. 훌륭한 것. 엄숙하게 장식된 모양, 모습. 장식물.
*청신사(清信士) ; 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남자 신도, 곧 우바새(優婆塞).
*청신녀(清信女) ; 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여자 신도, 곧 우바이(優婆夷).
*십선계(十善戒) ; 몸(身)과 입(口)과 마음(意)으로 짓는 10가지 죄-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婬),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탐욕(貪慾), 진에(瞋恚), 사견(邪見)-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오계(五戒) ; (산스크리트어 pañca-śīla) 재가(在家)의 신도가 지켜야 할 다섯 가지 계율.
①불살생(不殺生).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지 말라.
②불투도(不偸盜). 주지 않은 것을 빼앗지 말라.
③불사음(不邪婬).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
④불망어(不妄語). 거짓말을 하지 말라.
⑤불음주(不飮酒). 취기(醉氣)가 있는 것에 취(醉)하지 말라.
*교만(憍慢) ; 자신이나 자신의 행위에 도취되어 일으키는 거만함을 교(憍), 자신과 남을 비교하여 일으키는 거만함을 만(慢)이라 함.
*수라(修羅) ; 아수라(阿修羅)의 준말. 늘 싸움만을 일삼는 귀신들의 무리.
*십악(十惡) ; 몸(身)과 말(口)과 뜻(意)으로 짓는 열 가지 죄악.
〇몸(身)-①살생(殺生). 살아 있는 생명을 죽임. ②투도(偸盜). 남의 재물을 훔침. ③사음(邪婬). 삿된 음행.
〇말(口)-④망어(妄語). 거짓말이나 헛된 말. ⑤악구(惡口). 남을 괴롭히는 나쁜 말. 욕. ⑥양설(兩舌). 이간질하는 말. ⑦기어(綺語). 진실이 없는, 교묘하게 꾸민 말.
〇뜻(意)-⑧탐욕(貪欲).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 ⑨진에(瞋恚). 성냄. ⓪사견(邪見). 그릇된 견해.
*지옥(地獄 땅 지,감옥 옥) ; ①고통이 가득찬 세계. 현세에 악업(惡業)을 행한 자가, 사후 그 보답을 받는 곳. ②아주 괴롭거나 더없이 참담한 환경이나 형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간탐(慳貪 아낄·쩨쩨할 간,탐할 탐) ; 인색하고 욕심이 많음. 제 것은 아끼고 남의 것은 탐냄.
*아귀도(餓鬼道) ; 육도(六道,六途)의 하나. 재물에 인색하거나 음식에 욕심이 많거나 남을 시기·질투하는 자가 죽어서 가게 된다는 곳으로, 늘 굶주림과 목마름으로 괴로움을 겪는다고 함.
*인과(因果) ; ①원인과 결과. 현상을 생성시키는 것과 생성된 현상. ②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있고, 결과가 있으면 반드시 그 원인이 있다는 이치. ③선악의 행위에는 반드시 그 과보가 있다는 도리.
*사제(四諦) ; 제(諦)는 ‘sacca’의 번역으로 진리를 뜻함. 고(苦-괴로움)를 소멸시켜 열반에 이르는 네 가지 진리. 사성제(四聖諦-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라고도 함.
①고제(苦諦,苦聖諦). ‘고(苦-괴로움)’라는 성스러운 진리.
“태어남이 고다. 노쇠가 고다. 죽음이 고다. 슬픔•비탄•괴로움•근심•절망이 고다. 즐거운 것과 갈라짐이 고요, 싫은 것과 같이 함이 또한 고다. 요컨대 집착과 연관된, 존재의 다섯 쌓임(五取蘊)이 고다”(상응부)
②집제(集諦,集聖諦). ‘고의 원인’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몹시 탐내어 집착하는 갈애(渴愛)가 고(苦)가 일어나는 원인이라는 진리.
③멸제(滅諦,㓕聖諦). ‘고의 멸’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갈애가 남김없이 소멸됨으로써 고(苦-괴로움)가 소멸되어 고의 끝남, 열반에 이른다는 진리.
④도제(道諦,道聖諦). ‘고의 멸에 이르는 길’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팔정도(八正道)-정견(正見,바른 이해)•정사유(正思惟,바른 생각)•정어(正語,바른 말)•정업(正業,바른 행위)•정명(正命,바른 생계)•정정진(正精進,바른 노력)•정념(正念,바른 마음챙김)•정정(正定,바른 집중)-는 갈애를 소멸시켜, 고의 멸에 이르는 길이다.
*성문(聲聞) ; 부처님의 음성(聲)을 들은(聞) 사람이라는 뜻. 산스크리트어 śrāvaka, 팔리어 sāvaka.
①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사제(四諦)의 이치를 깨달아 아라한(阿羅漢)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수행하는 자.
②자신의 깨달음만을 위해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자.
*십이인연(十二因緣) ; 십이연기(十二緣起). 진리에 대한 무지(無知)한 무명(無明)을 근본 원인으로 하여 중생으로서의 인간의 괴로운 생존이 12가지 요소의 순차적인 상관관계에 의한 것임을 설명한 것.
무명(無明)---> 행(行)---> 식(識)---> 명색(名色)---> 육입(六入)---> 촉(觸)---> 수(受)---> 애(愛)---> 취(取)---> 유(有)---> 생(生)---> 노사(老死).
◎ 무명(無明)을 조건으로, 의도적인 행위와 업을 구성하는 형성(行)이 생겨난다.
◎ 형성(行)을 조건으로, 의식(識)이 생겨난다.
◎ 의식(識)을 조건으로, 정신물리적인 현상인 명색(名色)이 생겨난다.
◎ 명색(名色)을 조건으로, 안•이•비•설•신•의 6가지 감역(六入)이 생겨난다.
◎ 감역(六入)을 조건으로, 감각적, 정신적 접촉(觸)이 이루어진다.
◎ 접촉(觸)을 조건으로, 감수(受)가 생겨난다.
◎ 감수(受)를 조건으로, 갈애(愛)가 일어난다.
◎ 갈애(愛)를 조건으로, 집착(取)이 일어난다.
◎ 집착(取)을 조건으로, 존재(有)가 생겨난다.
◎ 존재(有)를 조건으로, 태어남(生)이 생겨난다.
◎ 태어남(生)을 조건으로, 늙고 죽음(老死)가 생겨난다.
☆ 무명(無明)이 사라지면 의도적인 행위와 업을 구성하는 형성(行)이 사라지고, 형성(行)이 사라지면 의식(識)이 사라지고........마침내 태어남(生)이 없으면 늙고 죽음(老死)가 사라진다.
*연기(緣起)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因)과 조건(緣)의 상호 관계를 통하여 일어남을 이르는 말.
“만약 이것이 있으면 곧 저것이 있고(若有此則有彼),
  만약 이것이 생겨나면 곧 저것이 생겨난다(若生此則生彼).
  만약 이것이 없으면 곧 저것이 없어지고(若無此則無彼),
  만약 이것이 소멸하면 곧 저것이 소멸한다(若滅此則滅彼).” (중아함경)
*(緣覺) ; 산스크리트어 pratyeka-buddha  팔리어 pacce ka-buddha
①홀로 연기(緣起)의 이치를 관찰하여 깨달은 자.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깨달은 자. 자신의 깨달음만을 위해 홀로 수행하는 자. 독각(獨覺)·벽지불(辟支佛)이라고도 함.
② 연각승(緣覺乘)의 준말.
*육바라밀(六波羅蜜) ; 바라밀(波羅蜜)은 산스크리트어 pāramitā의 음사로, 도피안(到彼岸)·도(度)·도무극(度無極)이라 번역. 깨달음의 저 언덕으로 건너감, 완전한 성취, 완성, 수행의 완성, 최상을 뜻함.
보살이 이루어야 할 여섯 가지 완전한 성취.
①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 보시를 완전하게 성취함. 보시의 완성.
②지계바라밀(持戒波羅蜜). 계율을 완전하게 지킴. 지계의 완성.
③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 인욕을 완전하게 성취함. 인욕의 완성.
④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 완전한 정진. 정진의 완성.
⑤선정바라밀(禪定波羅蜜). 완전한 선정. 선정의 완성.
⑥지혜바라밀(智慧波羅蜜). 분별과 집착이 끊어진 완전한 지혜를 성취함. 지혜의 완성.
*보살(菩薩) ; 산스크리트어 bodhi-sattva의 음사인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
bodhi는 깨달음, sattva는 살아 있는 존재, 곧 중생을 뜻하므로-보살은 깨달을 중생, 깨달음을 구하는 중생, 구도자(求道者)라는 뜻.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각유정(覺有情) 등으로도 불린다.
① 깨달음을 구하면서 중생을 교화하는 수행으로 미래에 성불(成佛)할 자. 자신도 깨달음을 구하고 남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자리(自利)와 이타(利他)를 행하는 자.
② 보살승(菩薩乘)의 준말. ③ 수행자. ④ 고승(高僧)에 대한 존칭. ⑤ 여자 신도를 일컫는 말.
*평등일승(平等一乘) ; 모든 중생에게 불성(佛性)이 있다는 가르침을 가리켜 말함.
*불(佛) ;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buddha의 음사. 각자(覺者)·각(覺)이라 번역.
① 궁극적인 진리를 깨달은 사람. 우주의 본성이나 참모습을 깨달은 사람. 모든 번뇌를 소멸한 사람. 청정한 성품을 깨달은 주체. ② 진리 그 자체. 우주 그 자체. ③ 석가모니.
*전강선사(田岡禪師) ; 법명은 영신(永信). 호는 전강(田岡).
선사는 1898년 11월 16일(음) 전남 곡성군 입면 대장리에서 정해용(鄭海龍)을 아버지로, 황계수(黃桂秀)를 어머니로 태어나셨다.
16세에 인공(印空) 화상을 득도사로, 제산(霽山) 화상을 은사로, 응해(應海) 화상을 계사로, 해인사에서 출가하여 경을 보다가 도반의 죽음으로 무상함을 느끼고 선방으로 나가 용맹정진하여 23세에 견성하셨다.
당시 유명한 육대 선지식 혜월•혜봉•한암•용성•보월•만공 선사와 법거량을 하여, 모두 인가를 받으시고 25세에 만공 선사의 법맥을 이으셨다.
33세의 젊은 나이로 통도사 보광선원 조실로 추대된 이래 법주사 복천선원•경북 수도선원, 도봉산 망월사•부산 범어사•대구 동화사 등 여러 선원의 조실을 두루 역임하시고 말년에는 천축사 무문관•인천 용화선원•용주사 중앙선원의 조실로 계시다가 1974년 12월 2일(음) 인천 용화선원에서
“여하시생사대사(如何是生死大事)인고?  억! 九九는 번성(翻成) 八十一이니라.”하시고 앉아서 열반에 드셨다.
그리고 후학(後學)을 위한 700여 개의 육성 법문테이프를 남기셨다.
세수(世壽) 77세, 법랍(法臘) 61세.
*조실(祖室) ; 선원의 가장 높은 자리로 수행인을 교화하고 참선을 지도하는 스님. 용화선원에서는 고(故) 전강대종사(田岡大宗師)를 조실 스님으로 모시고 있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법보전(法寶殿)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주(主) 법당(法堂)으로 진리(法寶)의 전당이라는 뜻.
진리 그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法身佛)을 형상화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을 모셨고, 그 좌우에 부처님의 가르침인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많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
*영가(靈駕) ; 망자의 넋을 높여 부르는 말. 영(靈)은 정신의 불가사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가(駕)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봉안(奉安) ; 죽은 사람의 위패(位牌)나 화상(畵像)을 모시어 둠.
*도탈(度脫) ; ①생사의 고해를 건너 깨달음의 언덕에 이름. ②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남. 속세의 모든 굴레에서 벗어남.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
*법보재(法寶齋) ; 매년 음력 3월 16일에 용화선원 법보재자(法寶齋者)와 법보전 만년위패에 모신 선망부모 영가들과 인연 있는 영가들의 무량겁으로부터 지은 업장을 참회 소멸하고,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고, 재자와 영가 모두 진리의 세계에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전강 조실스님께서 개설(1963년)하신 합동 천도재(薦度齋).
*도반(道伴) ; 함께 불도(佛道)를 수행하는 벗. 불법(佛法)을 닦으면서 사귄 벗.
*운집(雲集 구름 운,모일 집) 구름(雲)처럼 모인다(集)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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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보살경(淨度菩薩經)에 이르시기를~ ; 중국 북조(北朝)시대에 태어나 당대(唐代)에 입적한 도작(道綽: 563~645)의 저서 <안락집(安樂集)>은 50여 부의 대승의 여러 경론을 구사하여 오로지 서방아미타불에 귀의(歸依)하여 안락정토(극락세계)에 왕생할 것을 권하는 글인데, 이 하권에 <정도보살경(淨度菩薩經)>의 글이 다음과 같이 인용되어 있다.('정도보살경'은 현재 전하지 않음.)
淨度菩薩經云:‘人生世間,凡經一日一夜,有八億四千萬念,一念起惡,受一惡身;十念念惡,得十生惡身;百念念惡受一百惡身。計一衆生一形之中,百年念惡,惡即遍滿三千國土,受其惡身。惡法既爾,善法亦然。一念起善,受一善身;百念念善,受一百善身。計一衆生一形之中,百年念善,三千國土善身亦滿’
*세간(世間) ; (산스크리트어 loka) 세(世)는 파괴·변화, 간(間)은 가운데·간격을 뜻함.
① 변하면서 흘러가는 현상계. ② 생물들의 세계. ③ 생물들이 거주하는 자연 환경, 곧 산하대지. ④ 세상. 이 세상. 세속. ⑤ 산스크리트어 saṃsāra 미혹한 세계. ⑥ 육내입처(六內入處), 또는 십이처(十二處)를 말함.
*과보(果報) ; 인과응보(因果應報, 전생에 지은 선악에 따라 현재의 행과 불행이 있고, 현세에서의 선악의 결과에 따라 내세에서 행과 불행이 있는 일).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도리(道理) ; 이치(理致). 생기고 없어지고 변화하는 모든 만유(萬有)를 꿰뚫고 있는 법칙.
*(게송) 여군동보우동행~ ; [금강경오가해] 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야부도천(冶父道川) 게송 참고.
*사량(思量) ; 생각하여 헤아림. 사유하고 판단함.
*주인공•법신•진여불성•운전수•뱃사공 ;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가리키는 말.
*생축(生祝) ; 살아 있는 사람의 복을 비는 일.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이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한 가족이 되어,
용화선원이 있는 한 계속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을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부고(訃告 부고 부,알릴 고) ; 어떤 사람의 죽음을 연고자에게 알림. 또는 그러한 글.
*위패(位牌) ; 죽은 사람의 위(位)를 모시는 나무패.
*영가(靈駕) ; 망자의 넋을 높여 부르는 말. 영(靈)은 정신의 불가사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가(駕)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極) 안락(樂)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안락국(安樂國)•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무량청정토(無量清淨土)라고도 함.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의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지 56억 7천만 년 뒤에)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의 뜻은 지족(知足).
*사십구재(49재, 四十九齋) ; 사십구일재(49일재, 四十九日齋) 또는 칠칠재(7 · 7재, 七七齋).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면서 또 영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려주어(천수경, 무상계, 반야심경, 장엄염불, 금강경 등), 한 생각 돌려 무상을 깨달아 윤회를 벗어나 해탈의 길로 들어서도록 하기 위해 죽은 날로부터 7일마다 7회에 걸쳐 행하는 영가를 위해 베푸는 법회의식.
불교의 내세관(來世觀)에서는 일반적으로 보통 사람이 죽어서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의 49일 동안을 중음(中陰)이라 하는데, 이 기간 동안에 과보를 받을 다음 생이 결정되므로, 이때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려주어 영가가 죄업을 참회하고 지혜의 눈을 밝혀 해탈의 길을 가도록 이 재(齋)을 지냄.
특히,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는 날이 죽은 지 49일째 되는 날이라고 하여 7회째의 재(齋)를 중요시함.
*소상(小祥 작을 소,제사 상) ; 사람이 죽은 지 1년 만에 지내는 제사.
*대상(大祥 큰 대, 제사 상) ; 사람이 죽은 지 두 돌 만에 지내는 제사.
*환생(還生) ; 생명체가 윤회하여 다시 태어남.
*우환(憂患) ; ①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나 아픈 사람이 생겨서 나는 걱정이나 근심. ②몸의 온갖 병.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에 행동•말•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서 장애(障礙)가 생기는 것.
*중음신(中陰身) ; 이 생(生)을 끝내고 다음 생(生)을 받을 때까지의 중간 존재 상태.
*참회(懺悔 뉘우칠 참,뉘우칠 회)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발심(發心) ; ①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