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성도재)2016. 1. 27. 10:54

§(523) 십법계(十法界) / 심능천당(心能天堂) 심능지옥(心能地獄) / 생사(生死) 본래 없는 것이다 / 생각 단속 / 정념(正念) / (게송)탐착몽중일립미~.

 

지금 우리는 십법계 중에서 마지막 평등일승법을 행해 가지고 부처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리에 모였다 그거거든. 불법계(佛法界) 태어나기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여. 생각, 최초의 생각 바른 신심을 일으켜서, 바른 신심으로 바른 선지식을 만나서 바른 법에 의해서 염념상속(念念相續) 없는 의심으로 자꾸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 참구(參究) 가면 곳이 없다 그말이여.

 

우리는생사(生死) 본래 없는 것이다믿고깨닫기 전에 분명히 우리에게는 생사가 있고 생사가 보이는데, 보이는 생사 속에서 생사가 없다고 믿고생사가 없는 도리를 깨달라 증득하기 위해서 최상승법인 활구참선을 하는 것이다 이거거든.

 

정념(正念)이라고 하는 것은 경계(境界) 끌려가지 않고, 바로 자기의 본참공안으로 돌아오면 수행자에게는 그것이 바로 정념이다.

 

사람들은 비상이나 그런 짐주를 갖다가 무서운 독으로 알지마는 성현(聖賢) 그런 비상이나 짐주를 독으로 삼지를 않고, 무엇을 독으로 삼느냐 하면은 생각 () 가지고 탐진치 삼독심 일어난 것을 이것을 ()으로 삼는다.

 

생각 () 가지고 화두를 놓쳐 버리면 욕계·색계·무색계 삼계(三界) 온갖 고통이 ! 충만해 가지고 있어. 무서운 생사윤회의 고통이 최초의 생각 단속을 못해 가지고 그렇게 것이다.

 

모든 것은 인연에다 맡겨. 밥이면 , 죽이면 , 밥이 되면 대로, 질면 대로 숟갈 먹고, 그저 먹는 , 입는 , 사는 일체 것은 인연에다 맡겨 버리고, 그저 우리가 단속할 것은 생각 생각이 눈에 보이는 매서운 회초리로 자기를 채찍하면서이뭣고?’ 단속하는 밖에는 없습니다.

 

**송담스님(No.523)—93(계유년) 성도재 법회(93.12.08.) (용523)

 

(1) 약 20분.

(2) 약 17분.

 

(1)------------------

 

우리 부처님께서는 사실은 진묵겁(塵墨劫) 전에 확철대오해서 성불한 그러한 부처님이 중생 교화를 하기 위해서 진즉(趁卽) () 세워 가지고 사바세계(娑婆世界) 왕궁에 태어나 가지고 출가하셔서 6 고행 끝에 결국은 확철대오 하셨는데,

6 고행을 하셨느냐?’하면은고행(苦行) 해야만 도를 얻을 수가 있다 사람들이 모두가 믿고 있는데, 고행을 위한 고행은 정말 참다운 바른 성스러운 수행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한 것이다 그말이여.


열심히 수행하다 보니 맛있는 찾을 겨를이 없고, 좋은 옷을 입을 겨를도 없고, 부귀영화 언제 그런데 한눈 겨를이 없어야 하는 것이지몸뚱이를 괴롭히는 것으로써 그러한 고행을 하는 것이 바로 참다운 수행이다 착각을 해서는 된다.

부처님께서 몸소 올바르게 공부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고, 올바르게 공부하면 반드시 깨달을 있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이여. 바로 깨달음을 여실(如實) 보여 주시는 것이 바로 성도재(成道齋) 의의다 그말이여.


부처님이 그렇게 확철대오 하는 모습을 우리들에게 보여 주셨기 때문에 우리도 거기에서 그것을 믿고 거기에서 용기를 가지고 우리도 청춘을 버리고 인간의 모든 욕락을 버리고 도를 닦을 수가 있게 되었다 그말이여.

 

(도를) 닦건, 닦건 부처님이나 우리 중생이나 모든 꿈적꿈적한 준동함령(蠢動含靈) 불성(佛性) 가지고 있어. 본성(本性) 가지고 있는데 우리가 ()했을 뿐이거든.

()했으나, 깨달랐으나 본각성(本覺性) 조금도 차등이 없고 변함이 없는 것이다.

 

마니주(摩尼珠) 보배 구슬이 물속에 들어 있거나, 진흙 속에 들어 있거나, 똥항 속에 들어 있거나 마니주 자체는 변함이 없거든. 그러나 진흙 속에나 똥항 속에서는 마니주의 본래 가지고 있는 찬란한 빛을 발휘를 못하는 거여.

그것을 건져내서 깨끗이 닦아야 비로소 마니주의 본바탕이 여실히 드러나는 거와 마찬가지다.

 


법계(法界) 십법계(十法界) 있는데,

일법계는 천법계(天法界), 하늘나라. 십선업(十善業) 닦으면 하늘나라에 가는 거고, 인법계(人法界) 사람이 살고 있는 인법계는 5(五戒) 닦으면은 사람의 몸을 받아날 수가 있어.

수라법계(修羅法界) 교만업(憍慢業) 행하면은 수라법계에 태어나는 거고, 지옥법계(地獄法界) 십악업(十惡業) 지으면은 지옥법계에 떨어지는 거여.

다섯째 아귀법계(餓鬼法界) 간탐업(慳貪業) 지으면 아귀법계에 떨어지는 거여. 여섯 번째 축생법계(畜生法界) 우치업(愚癡業) 지으면, 어리석은 우치업을 지으면은 축생법계에 떨어지는 거여.


성문법계(聲聞法界) 사제법(四諦法) 증득을 하면은 성문법계에 태어나는 거여. 여덟째 연각법계(緣覺法界) 12인연법(十二因緣法) 깨달으면은 연각법계에 태어나는 거다. 아홉 번째 보살법계(菩薩法界)에는 육바라밀(六波羅蜜) 닦으면은 보살법계에 태어나는 거고,

번째 불법계(佛法界), 부처님 법계에는 평등일승법(平等一乘法) 행하면은 부처님 법계에 태어난다.


앞에 말한 아홉 개의 법계에 대해서는 우선 그만 두고 번째 불법계에 태어나는 , 불법계에 태어나는 것은 내가 바로 부처님이 되는 거여. 부처님이 될라면은 평등일승법을 행해야 부처님이 된다.

 

평등일승법이라는 무엇인가?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을 닦아야 확철대오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것이다 그말이여.


이상 말한 십법계(十法界) 범부 성현이 십법계를 지은 바에 따라서, 행하는 바에 따라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무슨 세계, 무슨 법계에 태어나고자 하느냐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여러분이 선택할 있는 절대 권리를 가지고 있다.


누가 거기를너는 불법계로 가라’ ‘너는 지옥법계로 가라무슨 절대신이 있어 가지고 이리 보내고 저리 보내고 하는 아니라, 자기가 지어 가지고 법계에 올라가기도 하고 태어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기도 한다 그말이여.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고 자기가 지은 바에 따라서 그것은 다르지만, 최초에 생각 일어나 가지고 생각을 일으켜 가지고, 일으킨 뒤에 생각 생각이 그것을 상속(相續) 가지고 그것을 성사를 하는 거여.


최초 생각이 축생도에 떨어질 생각을 가지고 그것을 이리저리 자꾸 그놈을 상속을 가지고 그것을 몸으로 행해 가지고 그래 가지고 축생이 되는 거고,

성문(聲聞) 될라면은 성문이 있는 생각, 고집멸도(苦集滅道) 그것을 생각을 일으켜 가지고 그것을 염념상속(念念相續)으로 생각을 가지고 그것을 고집멸도로 이렇게 해서 그렇게 실천해 나가면 성문이 되는 거고,

보살이 되고 싶으면은 보살이 있는 생각을 일으켜서 () 세워 가지고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해탈로 이렇게 공부를 나가면 보살이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지금 우리는 십법계 중에서 마지막 평등일승법을 행해 가지고 부처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리에 모였다 그거거든. 불법계(佛法界) 태어나기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여.

생각, 최초의 생각 바른 신심을 일으켜서, 바른 신심으로 바른 선지식을 만나서 바른 법에 의해서 염념상속(念念相續) 없는 의심으로 자꾸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 참구(參究) 가면 곳이 없다 그말이여.


그게 깊은 바다에 들어가서 무슨 보물을 찾는 것도 아니고, 땅속을 파고 들어가 가지고 거기서 무슨 보물을 찾는 것도 아니다.

 

자기에게 있는, 지금 눈을 통해서 알고, 귀를 통해서 들을 알고, 코를 통해서 냄새도 맡을 줄도 알고, 혀를 통해서 맛볼 줄도 아는, 그리고 몸뚱이를 가지고 춥고 더운 것도 알고, 때리면 아플 알고, 욕하면 성낼 아는 바로 그놈 속에중생은 그것이 바로 ()이요, 그것이 생각이고 뜻인데, 그러한 작용을 일으킬 있는 당처(當處) 바로 속에 있거든.

그놈을 여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생의 번뇌 망상 바로 그놈을 여의고 있는 아니라 거기서 그놈을 찾으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방법만 바르게 알면 바로 누구라도 찾을 수가 있는 것이다.


열심히, 오직 백만사(百萬事) 거기에 신경을 쓰지 말고, 바로 거기에 즉해서 자기의 본참공안으로 돌아와서 성성적적(惺惺寂寂)하게 잡드리 나가면 부처님처럼 구태여 설산에 들어가서 피골(皮骨) 상접(相接)하도록 6 고행을 해도 된다 그말이여.


고행을 봤자 우리의 생각을 돌이켜서 자기의 본성을 찾는 그렇게 공부를 나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어. 미륵불(彌勒佛) 하생할 때까지 56 7천만 년이 다하도록 고행을 봤자 거기에서는 얻어지는 것이 아니여.


착한 일을 하면은 즐거운 () 얻고, 악한 짓을 하면은 괴로운 과를 얻는데, 그것이 생에 끝난 것이 아니고, () 받으면서 () 짓고, () 받으면서도 업을 지어서 () 받았다 () 받았다 십법계 육도법계를 끊임없이 개미처럼 돌고 도는데, 자기가 지은 것은 털끝만큼도 거저 지내가는 법은 없어.

다맛 받는 순서는 다를지언정 낱낱이 받고 넘어가지 받고 넘어가는 법은 없다.


그래서 부처님 말씀이심능천당(心能天堂)이요 심능지옥(心能地獄)이라하셨어. 우리의 마음자리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은 천당에도 수가 있고, 지옥에도 수가 있다.

어찌 천당 지옥뿐이겠습니까? 불법계에 수도 있고, 보살법계에 수도 있고, 연각 성문도 수도 있어.

 


부처님께서는 대승 경전에영겁(永劫) 침륜생사(沈淪生死), 영겁을 두고 생사윤회를 할지언정 불발소승심(不發小乘心)이다. 소승심은 발하지 말아라


소승심(小乘心)이라는 것은 성문(聲聞) 연각(緣覺)인데, 성문은 생사를 굉장히 두려워 .

그래서 어떻게 하면은 죽음을 면할 것인가? 태어나지 해야 죽음을 면한다. 그래서 태어날라면은 태중(胎中) 들어가야 하는데 태중에 들어가는 것을 굉장히 무서워한다 그말이여.

태중에 들어갈라면은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야 . 생각을 일으키면은 생각을 일으킨, 생각 일으킨 그것이 원인이 되어 가지고 태중에 들어가서 몸뚱이를 받아서 태어나면은 생로병사 이것을 되풀이하게 되니까 ()하지 않기 위해서는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야겠다.


그래 가지고 구경(究竟) 목적이 멸진정(滅盡定) 들어가는 거여. 그래서 사목고회(死木枯灰)처럼 되어 가지고 영원히 소승의 멸진정 속에 들어가 있는 거여.


이것은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키시는 길이 아니여.

우리는생사(生死) 본래 없는 것이다믿고깨닫기 전에 분명히 우리에게는 생사가 있고 생사가 보이는데, 보이는 생사 속에서 생사가 없다고 믿고생사가 없는 도리를 깨달라 증득하기 위해서 최상승법인 활구참선을 하는 것이다 이거거든.


생각 () 가지고 ()하면은 거기서 일어나는 생각이 무엇이냐 하면, 탐심(貪心) 아니면, 진심(瞋心) 아니면, 치심(痴心)이다 그말이여.

결국은 정념(正念) 지키지를 못하면 우리도 생각을 ()하고정념이 무엇이냐? 본참공안에 대한 의심, 없는 의심이뭣고?’ 정념을 잃어버리면 바로 탐진치 삼독(三毒)으로 연결이 되는 거여.


생각을 단속을 하는 눈으로 무엇을 보아도 즉시이뭣고?’ 돌아와야 하고, 귀로 무슨 소리를 들어도 즉각이뭣고?’ 돌아와야 .

 

눈으로 사람을 보나 개를 보나, 산을 보나 들을 보나 물을 보나, 이쁘게 생겼건 미웁게 생겼건, 우리는 과거에 무량겁을 오면서 많은 사람과도 인연을 지었고, 많은 곳에도 인연을 지어서, 보면은 이유 없이 까닭도 모르게 마음에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합니다.

사람을 보면 아무 까닭 없이 호감이 가는 사람도 있고, 보기 싫은 사람도 있고, 그건 과거에 지은 인연관계로 그런데, 우리는 그러한 인연을 이대로 인연만 따라가다 보면은 삼악도(三惡道) 면틀 못해.


어떠한 종류의 좋고 나쁜 인연을 만났을 때에도 즉각 그리 따라가지 말고이뭣고?’ 돌아와야 하거든. ‘이뭣고~?’

일체처에 무심(無心)하라 하는데, 무심을 어떻게 우리가 마음대로 무심할 수가 있냐 그말이여. 무심할려고 하면은 (무심할려고) 생각이 하나 일어나서 다시 무심이 되는 거여.


이뭣고~?’ 자꾸이뭣고?’ 돌리거든. 그렇게 해서 일체처 일체시에 일체 경계에 끌려들어가지 말고 거기에 즉해서이뭣고~?’

처음에는 어렵지만, 어렵기가 말로 없이 어렵지만, 사람이라는 되풀이해서 하면은 그것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자꾸 익어 가면 그것이 체질화가 되어서 할려고 해도 저절로 되어지는 것이다 그말이여.


정념(正念)이라고 하는 것은 경계(境界) 끌려가지 않고, 바로 자기의 본참공안으로 돌아오면 수행자에게는 그것이 바로 정념이다.(195~396)

 

 

 

 

(2)------------------


불보살들은, 성현들은 비상(砒霜)이나 짐주(酖酒)로써 독을 삼지를 .


여러분 비상이라는 아시겠지만 그건 먹으면은 사람이 죽는 거고, 짐주라고 하는 무엇이냐 하면은 중국 광동성에 있는 독한 새의 이름인데, (, )새라고 하는 새가 있는데, 새는 살이나 피나 뼈나 전체가 ()으로 되어 있어.

비상보다도 무서운 독을 품고 있는 새인데, 짐새의 털을 넣어서 술을 담그거나 짐새의 살이나 뼈를 넣어서 술을 담그면 그것을 짐주(酖酒)라고 하는 무서운 독술인데, 그거는 모금만 먹어도 즉사하는 무서운 독이여.


그런데 사람들은 비상이나 그런 짐주를 갖다가 무서운 독으로 알지마는 성현(聖賢) 그런 비상이나 짐주를 독으로 삼지를 않고, 무엇을 독으로 삼느냐 하면은 생각 () 가지고 ()함으로써 생긴 탐심·진심·치심, 삼독심을그래서 이것을 탐진치를 삼독심이라 그러는데,

탐진치, 생각 () 가지고 삼독심 일어난 것을 이것을 ()으로 삼는다 그말이여.


그러냐 하면은 생각 () 가지고 탐진치(貪瞋痴) 삼독심(三毒心) 일어나면 법신(法身) 망가뜨려. 생사해탈해서 진리와 하나가 되는 법신을 망가트리기 때문에 이것이 그런 거고.

혜명(慧命) 끊어 버려. 생각 () 가지고 탐진치 삼독심만 일어나면 우리의 '지혜의 목숨[慧命]' 끊어버리기 때문에 그렇다.


생각 () 가지고 화두를 놓쳐 버리면 욕계·색계·무색계 삼계(三界) 온갖 고통이 ! 충만해 가지고 있어. 무서운 생사윤회의 고통이 최초의 생각 단속을 못해 가지고 그렇게 것이다 그말이여.


생각 그것이 간단하거든. 화두(話頭) 들고 최상승법으로 나아가느냐? 화두를 놓쳐 버리고 바깥 경계에 끌려가느냐? 처음에는 별것이 아니여. 생각 일어나는 그냥 최초에 일어날 때는 별것이 아닌데,

그것이 염념상속(念念相續) 가지고 자꾸 번져 가지고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나서 일을 저지르게 되면은 살생도 그놈이 하게 되고, 도둑질도 그놈이 하게 되고, 사음도 그놈이 하게 되고, 거짓말도 그놈이 하게 되고, 온갖 죄업을 생각 () 데에 부터서 발족이 것이다 그말이여.


처음에 일어나자마자 단속하기는 대단히 쉬운데 그놈이 번져 가지고 차츰차츰 커져 버린 뒤에는 도저히 그놈을 막을 길이 없어.

담뱃불이나 성냥개비로 일어나는 불이 처음에 일어날 때에는 손바닥으로 누르거나 발로 비벼 꺼도 간단히 꺼지는데, 그놈이 커져 가지고 점점점점 번져 가지고 바람이 불어서 일어나면 산불이 여간해서 수가 없어.


명이 달려들어서 끈다고 해도 끄지를 못하고 며칠을 . 그런 무서운 불이 한국에도 가끔 일어나지만 미국같이 그렇게 나라에서도 종종 일어난다 그말이여.

그렇게 커진 다음에는 소방차 소방 비행기, 헬리콥터로 여간 뿌려봤자 소용이 없다 그말이여. 하늘에서 큰비가 쏟아지기나 하면 모를까 사람 힘으로는 여간해서는 끈다.


우리의 무량겁 생사윤회(生死輪廻) 생각으로 인해서 조그만한 성냥불 하나, 담뱃불 하나로 일어나듯이 생각으로 인해서 결국은 무서운 무량겁의 생사윤회가 우리의 과거에 그렇게 왔고, 앞으로도 우리가 생각만 삐끗 단속을 하면은 무량겁 생사윤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말이여


팔만대장경이 말씀마다 거룩하고 훌륭한 법문이고, 좋은 방편설(方便說)이지만 읽어 보고 뒤적거려 봐도 결국은이뭣고?’ 밖에는 없다 그말이여. ‘이뭣고~?’ 생각 단속하는 , 누구든지 하면 되는 거여.


여러분은 숙세의 깊은 정법(正法) 종자(種子) 심었기 때문에 우리는 최상승법을 금생에 만나게 것입니다. 듣기도 어렵지마는 믿기도 어렵고, 믿기도 어렵지만 믿고서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행하기가 그것이 어려운 것이여.

그것을 행하는데 무슨 그렇게 힘이 것도 아니고, 큰돈이 것도 아니여. 그냥 앉어서도이뭣고?’ 서서도이뭣고?’ 데에 정신만 팔지 말고.

 

세상에 모든 것은 허망하고 무상한 것이여. 꿈이여. 꿈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에 깊이 속지를 말아야 한다 그말이여.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타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무상찰나실난측(無常刹那實難測)인데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나무~아미타불~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타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이다.

가운데 톨의 쌀에 탐착(貪着)하다가 만겁 동안에 먹고도 남을 금대(金臺) 양식을 잃어버린다.


우리가 사바세계에서 명예나 권리나 재산이나 그러한 것에 탐착한 것도 알갱이 쌀에 탐착한 거지만, 우리 최상승법을 믿고 참선하는 활구 참선객에게는 본래 세속의 무슨 명예·권리·재산 그런 것은 일찌감치 내던져버렸으니 그까짓 말할 것도 없고.


일상 생활 속에 눈에 뜨인 , 귀에 들리는 , 일체 것이 찰라 찰라 그것이 알갱이 쌀이여.

밥을 먹을 밥맛이 좋다 나쁘다, 음식이 맛이 있다 없다, 어디서 무슨 좋은 냄새가 난다, 고약한 냄새가 난다, 옷을 입되 옷이 부드럽다 따뜻하다.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통해서 찰라 찰라 느끼는 그것들이 알갱이 쌀이여.


알갱이 쌀에 탐착만 했다 하면은 무량겁 생사윤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거여. 알갱이 쌀에 탐착하지 않고 터억 돌이켜서 화두를 들면 무량겁을 먹고도 쓰고도 남는 양식, 영원한 해탈도가 약속된다 말이여.

 

무상찰나(無常刹那) 실난측(實難測)이여. 우리의 몸뚱이도 사대(四大) 뭉쳐져서 허망한 것이라 언제 썩어 문드러지고 그런 허망한 것이지만 그래도 몸뚱이가 있어야 도를 닦는 것이여.


그런데 몸뚱이가 생각 또는 내쉬었다가 들어마시지 못하면 벌써 내생(來生)이거든. 그래서 무상한 것이 찰라 동안이여. 찰라 무상한 것이 정말 헤아릴 수가 없어. 언제 어떻게 될는지를 모른다.

언제 교통사고가 일어날지, 언제 다리가 무너질지, 언제 집이 무너질지, 미국이 살기 좋다 하지만 지진이 일어나 가지고 마냥 사람이 죽고 아수라장(阿修羅場) 된다 그말이여. 언제 한국도 언제 전쟁이 터져서 여기가 불바다가 될지 아무도 전혀 헤아릴 수가 없는 거다.


언제 우리가 넘어질지 누가 있는 일이냐 그말이여. 이래 죽고 저래 죽고 그러니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어찌 뜨겁게 반성을 해서 급히 우리의 생각을 돌리지 않을까 보냐.


바깥 경계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정말 우리는 믿지 못할 그러한 꿈이라고 하는 것을, 허망한 것이라고 하는 것을 확실히 요달(了達)해야 합니다.


누가 칭찬한다고 그렇게 좋아할 것도 없고, 누가 나보고 욕을 한다고 해서 그렇게 싫어할 것도 없어. 좋은 먹었다고 해서 그렇게 흐뭇할 것도 없고, 끼니 먹었다고 해서 그렇게 부애내고 성을 것도 없어.


모든 것은 인연에다 맡겨. 밥이면 , 죽이면 , 밥이 되면 대로 숟갈 먹고, 밥이 질면 대로 숟갈 먹고, 그저 닥치는 대로 인연 따라서 수용을 하고 먹는 , 입는 , 사는 일체 것은 인연에다 맡겨 버리고,

그저 우리가 단속할 것은 생각 생각이 눈에 보이는 매서운 회초리로 자기를 채찍하면서이뭣고?’ 단속하는 밖에는 없습니다.


오늘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성도재를 맞이해서 사실은 아까 조실 스님께서 녹음법문(錄音法門) 통해서 용성(龍城) 큰스님과 제일구(第一句) 법문답(法問答) 하신 법문을 듣고 저는 법상에 올라오고 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

듣고 들어도 들을 때마다 대신심과 대분심이 솟구쳐 올라서 제가 올라와서 여러분께 무슨 말씀을 해야 것인가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역시 여러분들께서도 그러한 감격으로 법문을 들으셨을 줄로 생각을 합니다.


성도재를 맞이해서 정말 우리는 다시 우리 자신들이 오늘날까지 어떻게 살아왔는가?

자기의 신심(信心) 과연 철저했는가?

자기의 분심(憤心) 정말 철두철미(徹頭徹尾)했는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생각 생각을 얼마만큼 철저하게 단속해 왔는가다시 한번 반성을 하고, 오늘부터 새로 출가한 마음으로 정진하시기를 다짐하면서 내려가고자 합니다.(397~5619)()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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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묵겁(塵墨劫) ; 티끌[] 쌓여 [] 만큼의 오랜 시간[].

*진즉(趁卽 좇을·뒤쫓아 따라붙을 /·즉시 ) ; 과거의 어느 때에 이미.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고행(苦行) ; 어떤 경지에 이르거나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육신을 극도로 괴롭히는 수행.

*여실(如實) ; 사실과 같게.

*성도재(成道齋) ; 매년 12 8(납월 팔일 臘月八日), 석가모니가 성도(成道) 날에 행하는 법회.

*준동함령(蠢動含靈 꿈틀거릴 /움직일 /머금을·품을 /신령·신령할 ) ; 꿈지럭거리며 움직이는 함령(含靈, 심령心靈을 가지고 있는 ). 모든 생물. 중생(衆生).

*불성(佛性) ; 각성(覺性). 자성(自性).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자체. 깨달음 자체.

*본성(本性) ; 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 본래의 모습. 본체. 불성(佛性).

*() ; 미혹(迷惑), 미망(迷妄), 미집(迷執) 준말. 진리에 어두움. 마음이 흐리고 혼란함. 깨달음() 반대. 무명번뇌로 인하여 사리를 밝게 깨치지 못하고 전도몽상(顚倒夢想, 바르게 사물을 없는 미혹함)하는 .

*마니주(摩尼珠) ; 마니(摩尼)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maṇi 음사(音寫). (), 보주(寶珠)라고 번역. 보배 구슬을 통틀어 일컬음.

*똥항(똥缸 항아리 ) : 재래식 화장실(칙간) 바닥을 파고 이를 묻어 분뇨를 저장하던 것으로 항아리에 분뇨가 가득 차면 똥장군 등에 퍼담아 밭에 내다 거름으로 이용하였다.

*법계(法界) : [] dharmadhatu  dharma 법은 온갖 유형 무형의 물질과 모든 일과 어떤 이치이거나를 들어 말하고  dhatu 경계(境界) 또는 범위(範圍) 말이다。그러므로 온갖 (萬有) 총괄하여 하는 말이니, 우주의 전체와 진리의 전체, 성품(法性)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십법계(十法界) ; 중생의 미혹과 깨달음의 정도에 따라 가지로 분류한 세계. 10가지의 생존의 영역. 지옥·아귀·축생·수라(아수라인간·천상·성문·연각·보살·() 10계를 십법계라 한다.

십법계 중에서 앞의 여섯 계는 삼악도(三惡道 지옥·아귀·축생) 삼선도(三善道 수라·인간·천상) 나뉘는데, 모두 미혹의 세계로서 범부(凡夫) 세계이다. 뒤의 (성문·연각·보살·불佛) 깨달음의 정도에 차이가 있지만 성인(聖人) 세계이다.

*십선(十善) ; 십악(十惡) 행하지 않는 .

*십악(十惡) ; () () ()으로 짓는 가지 죄악.

〇몸()—①살생(殺生 살아 있는 생명을 죽임) ②투도(偸盜 남의 재물을 훔침) ③사음( 삿된 음행).

〇말()—④망어(妄語 거짓말이나 헛된 ) ⑤기어(綺語 진실이 없는, 교묘하게 꾸민 ) ⑥양설(兩舌 이간질하는 ) ⑦악구(惡口 남을 괴롭히는 나쁜 , ).

〇뜻()—⑧탐욕(貪欲 탐내어 그칠 모르는 욕심) ⑨진에( 성냄) 사견(邪見 그릇된 견해).

*오계(五戒) ; (산스크리트어 pañca-śīla) 재가(在家) 신도가 지켜야 다섯 가지 계율.

①불살생(不殺生).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지 말라. ②불투도(不偸盜). 주지 않은 것을 빼앗지 말라. ③불사음(不邪).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 ④불망어(不妄語). 거짓말을 하지 말라. ⑤불음주(不飮酒). 취기(醉氣) 있는 것에 ()하지 말라.

*교만(憍慢) ; (, mada) 자신 스스로 자신의 장점들에 대해 그릇되이 집착하여, 마음이 오만 방자하게 되어 타인을 돌아보지 않는 성질을 뜻하고, (, māna) 자신의 입장에서 타인과 비교하여 갖는 마음의 오만한 상태를 뜻한다.

*간탐(慳貪 아낄 /탐할 ) ; 몹시 인색하고 욕심이 많음.

*우치(愚癡) ; ①삼독(三毒, ··) 하나. 진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마음을 이른다. ②매우 어리석고 못남.

*사제(四諦) ; () ‘sacca’ 번역으로 진리를 뜻함. (, 괴로움) 소멸시켜 열반에 이르는 가지 진리. 사성제(四聖諦, 가지 성스러운 진리)라고도 .

①고제(苦諦,苦聖諦). ‘(, 괴로움)’라는 성스러운 진리. “태어남이 고다. 노쇠가 고다. 죽음이 고다. 슬픔비탄괴로움근심절망이 고다. 즐거운 것과 갈라짐이 고요, 싫은 것과 같이 함이 또한 고다. 요컨대 집착과 연관된, 존재의 다섯 쌓임(五取蘊) 고다”(상응부)

②집제(集諦,集聖諦). ‘고의 원인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몹시 탐내어 집착하는 갈애(渴愛) () 일어나는 원인이라는 진리.

③멸제(滅諦,㓕聖諦). ‘고의 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갈애가 남김없이 소멸됨으로써 (, 괴로움) 소멸되어 고의 끝남, 열반에 이른다는 진리.

④도제(道諦,道聖諦). ‘고의 멸에 이르는 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팔정도(八正道)—정견(正見, 바른 이해)•정사유(正思惟, 바른 생각)•정어(正語, 바른 )•정업(正業, 바른 행위)•정명(正命, 바른 생계)•정정진(正精進, 바른 노력)•정념(正念, 바른 마음챙김)•정정(正定, 바른 집중)— 갈애를 소멸시켜, 고의 멸에 이르는 길이다.

*십이인연(十二因緣) ; 십이연기(十二緣起). 진리에 대한 무지(無知) 무명(無明) 근본 원인으로 하여 중생으로서의 인간의 괴로운 생존이 12가지 요소의 순차적인 상관관계에 의한 것임을 설명한 .

무명(無明)---> ()---> ()---> 명색(名色)---> 육입(六入)---> ()---> ()---> ()---> ()---> ()---> ()---> 노사(老死).

무명(無明) 조건으로, 의도적인 행위와 업을 구성하는 형성() 생겨난다.

형성() 조건으로, 의식() 생겨난다.

의식() 조건으로, 정신물리적인 현상인 명색(名色) 생겨난다.

명색(名色) 조건으로, 6가지 감역(六入) 생겨난다.

감역(六入) 조건으로, 감각적, 정신적 접촉() 이루어진다.

접촉() 조건으로, 감수() 생겨난다.

감수() 조건으로, 갈애() 일어난다.

갈애() 조건으로, 집착() 일어난다.

집착() 조건으로, 존재() 생겨난다.

존재() 조건으로, 태어남() 생겨난다.

태어남() 조건으로, 늙고 죽음(老死) 생겨난다.

무명(無明) 사라지면 의도적인 행위와 업을 구성하는 형성() 사라지고, 형성() 사라지면 의식() 사라지고........마침내 태어남() 없으면 늙고 죽음(老死) 사라진다.

*연기(緣起)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일어남을 이르는 .

만약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若有此則有彼), 만약 이것이 생겨나면 저것이 생겨난다(若生此則生彼). 만약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어지고(若無此則無彼), 만약 이것이 소멸하면 저것이 소멸한다(若滅此則滅彼).” (중아함경)

*육바라밀(六波羅蜜) ; 바라밀(波羅蜜) 산스크리트어 pāramitā 음사로, 도피안(到彼岸(도무극(度無極)이라 번역. 깨달음의 언덕으로 건너감, 완전한 성취, 완성, 수행의 완성, 최상을 뜻함.

보살이 이루어야 생사의 바다를 건너 열반의 언덕에 이르는 여섯 가지 수행의 완전한 성취.

①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 보시를 완전하게 성취함. 보시의 완성. ②지계바라밀(持戒波羅蜜). 계율을 완전하게 지킴. 지계의 완성. ③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 인욕을 완전하게 성취함. 인욕의 완성. ④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 완전한 정진. 정진의 완성. ⑤선정바라밀(禪定波羅蜜). 완전한 선정. 선정의 완성. ⑥지혜바라밀(智慧波羅蜜). 분별과 집착이 끊어진 완전한 지혜를 성취함. 지혜의 완성.

*평등일승(平等一乘) ; 모든 중생에게 불성(佛性) 있다는 가르침을 가리켜 말함.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을 닦아야 확철대오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것이다.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참구(參究 헤아릴 /궁구할 ) ; ①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 ②선지식의 지도 아래 참선하여 화두(공안)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당처(當處) ;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그곳. 또는 이곳.

*백만사(百萬事) ; 모든 .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惺惺] 상태.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피골상접(皮骨相接) ; 살가죽[] [] 맞붙을[相接]정도로 바짝 마름.

*미륵불(彌勒佛) : [] Maitreya 대승보살, 또는 매달려야(呾麗耶), 매달례야(怛隷野)。번역하여 자씨(慈氏) 이름은 아일다(阿逸多) 무승(無勝) 막승(莫勝)이라 번역.

인도 바라나국의 바라문 집에 태어나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가 있으면서 지금 하늘에서 천인(天人)들을 교화하고, 석가모니 입멸후 56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사바세계에 출현하생(下生)하여,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불(成佛)하고 3회의 설법으로써 석가모니의 교화에서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법회를 용화삼회(龍華三會) 한다.

도솔천에서의 생을 마치면 인간으로 태어나 성불하여 석가모니불의 자리[] 보충(補充)한다는 뜻으로 보처(補處) 미륵이라 하며, 현겁(賢劫) 불의 5().

*침륜(沈淪 잠길 /잠길·잔물결 ) ; 물속에 가라앉음.

*성문(聲聞) : [] sravaka [] savaka  부처님의 음성() 들은[] 사람이라는 .

모든 중생을 널리 건지겠다는 원을 세우지 않고, 자기의 공부만을 힘쓰는 가운데 부처님이나 다른 스승의 가르침을 듣고 소승의 사제법(四諦法) 깨쳐서 번뇌 망상을 끊고, () 없어져서 열반에 들게는 되지마는, 열반은 얕고 작은 나머지 있는 열반(有餘涅槃) 아직 덜된 열반에 들어 있는 이를 이름이다.

*연각(緣覺) ; 산스크리트어 pratyeka-buddha  팔리어 pacce ka-buddha  ①홀로 연기(緣起) 이치를 관찰하여 깨달은 .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깨달은 . 자신의 깨달음만을 위해 홀로 수행하는 . 독각(獨覺벽지불(辟支佛)이라고도 . 연각승(緣覺乘) 준말.

*구경(究竟 궁구할 /마칠·다할 ) ; 어떤 과정의 마지막이나 막다른 고비. 위에 없음. 최고의 경지. 궁극에 도달함.

*사목고회(死木枯灰) ; 고목사회(枯木死灰). 말라서 죽어 버린 나무[枯木] 불기운이 사그라진 식은 [死灰]. 외형은 고목과 같고 마음은 타고 남은 재처럼 되어 생기가 없다는 의미.

*멸진정(滅盡定) ; ①마음[] 마음작용[心所] 소멸[滅盡]시켜 무심(無心) 상태에 머무르게 하는 선정. ②무소유처(無所有處) 경지에 이른 성자(聖者) 모든 마음 작용을 소멸시켜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 경지에 이르기 위해 닦는 선정(禪定).

멸진정은 무색계의 4 3천인 무소유처(無所有處) 번뇌를 이미 떠난 상태에서 닦는 선정이기 때문에, 경지가 거의 무여열반(無餘涅槃) 적정(寂靜) 비견된다. 멸정(滅定) · 멸진등지(滅盡等至) · 멸진삼매(滅盡三昧) · 상수멸정(想受滅定) · 멸수상정(滅受想定)이라 한다.

*() ; 자기의 뜻에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정념(正念) ; 바른 생각. 선종(禪宗)에서의 바른 생각이란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하는 생각(叅究一念).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 해치는 가지 번뇌. 욕심·성냄·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무심(無心) ; ①모든 마음 작용이 소멸된 상태. 모든 분별이 끊어져 집착하지 않는 마음 상태. 모든 번뇌와 망상이 소멸된 상태. ②세속적인 욕망이나 가치 판단에서 벗어난 마음 상태.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 이치(理致)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라고 일체의 (). ③시비(是非)•선악(善惡)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 순경(順境), 내경(內境) 외경(外意)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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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砒霜) ; 비석(砒石) 열을 가하여 승화(昇華)시켜서 결정 상태로 만든 한방 약재. 비상은 그의 독성 때문에 사약(死藥)으로 이용되기도 하고, 농약으로도 사용되었으며, 약용으로 거담제와 학질 치료제로 쓰였으나 독성 때문에 현재는 쓰지 않는다.

*법신(法身) ; 절대적 지혜의 지고한 상태, 진리 자체를 가리킨다.

*삼계(三界) : [] trayo-dhatavah 중생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가지로 나누는데,

①욕계(欲界 Kamadhatu) : 음욕(婬欲) • 식욕(食欲) • 재욕(財欲) 같은 탐욕이 많아서, 정신이 흐리고 마음이 험악하며, 순전히 물질에 속박되어 가장 둔탁한 중생들이 사는 낮은 세계.

②색계(色界 rupadhatu) : 욕계 위로 욕심은 매우 적으나 성내는 버릇이 남아 있어, 물질의 지배를 아주 벗어나지 못한 중생들이 사는 비교적 맑은 세계. () 물질이란 뜻이다.

③무색계(無色界 arupadhatu) : 위층으로 탐욕과 성냄은 떨어져서 물질의 영향은 받지 않으나, () 버리지 못하여 정신상으로 걸림이 남아 있는 깨끗한 중생들이 사는 높은 세계.

이것을 흔히 땅으로부터 하늘까지 올라가면서 유형(有形) 계층으로만 말하지마는, 실상은 입체적 공간이 아니라, 정신적인 세계의 구분(區分)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상(地上) 세계의 어떤 곳에도 () • () • () 삼독심(三毒心) 경중(輕重) 따라 삼계가 벌어져 있는 것이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육도윤회(六途輪廻).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방편(方便 방법·수단 /편할 )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중생 구제를 위해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이뭣고(是甚 시심마,시삼마) : ‘이뭣고? 화두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참고]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뭣고·····?” 이렇게 의심을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화두(공안) 우주세계에 가득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1700인데,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나가면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1700공안이 일시(一時)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화두 조금 보고, 안되면 화두 보고, 이래서는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화두 철저히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34~7822) [ ‘참선법 A’ 에서]

*(게송) 탐착몽중일립미~’ ; 성철스님납자십게(衲子十偈)’—'회두(回頭)' 게송 참고.

*탐착(貪着) ; 만족할 모르고 사물에 더욱 집착함.

*사대(四大) ; 사람의 몸을 이르는 . 사람의 몸이 , , , 바람(,,,) () 원소() 이루어졌다고 보는 데에서 연유하였다.

*아수라장(阿修羅場) ; 수라장(修羅場). ①아수라왕(阿修羅王) 제석천(帝釋天) 싸운 마당. ②싸움이나 기타의 이유로 혼란에 빠져 모든 것이 뒤범벅이 . 또는 그러한 상태.

*요달(了達 마칠·완전히 /통달할 ) ; 통달해 마침. 완전히 통달함.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제일구(第一句) ; 처음 한마디 이니 불교의 핵심도리를 드러내는 첫번째 . ②말로써 표현할 없고 생각으로 개념 지을 없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以心傳心) 진리를 가리키는 .

[참고] [三句] 삼구 —[선가귀감(禪家龜鑑)] (용화선원刊) p207 참고.

第一句는  喪身失命이요  第二句는  未開口錯이요  第三句는  糞箕掃.

삼구 : 첫째 구는 죽고 목숨 잃는 것이요, 둘째 구는 입을 열기 전에 그르쳤고, 세째 구는 똥삼태기와 비이니라.

[참고] [임제록(臨濟錄)]

山僧今日見處  與祖佛不別  若第一句中得 與祖佛爲師  若第二句中得 與人天爲師  若第三句中得 自救不了.

산승의 견처(見處) 불조(佛祖) 다르지 않다. 1구에 깨달으면 불조(佛祖) 스승이 되고, 2구에 깨달으면 인천(人天) 스승이 되고, 3구에 깨달으면은 몸도 구제하지를 못한다.

 

*용성 스님과 제일구(第一句) 법문답(法問答) ;

약 12분.

[참고] 전강선사 법문(No.011) (경술 70.12.03)—'전강선사 일대기 4'에서.

불가불 내가 용성 큰스님을 찾아가 내가 한번 인가(印可) 받고, 물으면 내가 () 하고 탁마상성(琢磨相成) 보리라. 그러고는 용성 큰스님 회상(會上)으로 올라갔다 그말이여.

 

대번 올라오니까, 소문이 앞에 가서 벌써 정영신(鄭永信)이가 혜봉 스님한테로 댕겨서, 혜월 스님한테로 댕겨서 올라왔다모녀(먼저) ‘그렇게 알았다 것도 , 법담(法談)했다는 것도 듣고 있고,

왔다소문이 그래정영신이가 왔다 말이 벌써 용성 큰스님 귀에 먼첨 들어갔네.

 

그러니깐 대번에 그만 나오시더니정영신이가 여기 왔다는디...’ 그런게 쫓아 들어가서 절을 헌께,

! 네가 정영신이로구나.”

, 그렇습니다.”

 

, 글안해도(그렇지 않아도) 내가 만나고저 했더니 왔구나. , 그려(그래) 만났으니 너와 나와 서로 법거량(法擧揚) 한번 보자.”

죄송헙니다. 황송헙니다.” 그러니깐,

 

여하시제일구(如何是第一句)?”

그때 한참 제방(諸方) 제일구가 퍼졌을 때라. 그래서 제일구 문답이 어디서부텀 시작되았는고 하니 동화사 금당에서 시작이 되었어. 그때 금당에 누가 있었든고 하니 무렴 스님이라고 있었는데, 무렴 스님이 답을 했는데, ‘제일 옳게 답을 했다하는 제일귀(第一句) 답이 있어.

 

내가 무렵 스님 답한 제일귀 답을 듣고! 아무리 제일귀 답을 무렴 스님이 옳게 했다고 판단은 났다마는 아니니라!” 내가 그래 버린 거여.

그러면 제일귀 답은 어떻게 일렀는고 하니, “여하시제일구냐?” 물으니까, 답이하불문제일구(何不問第一句)?” 요렇게 나왔어. “어찌 제일구를 묻지 못하느냐?” 이렇게 나왔어.

답이 제일이라고 했거든. 아니니라 버렸어.

 

그렇게 해서 모도 인자 제방에 제일구 답이 많이 모도 있을 때인디, 나한테 용성 큰스님께서 제일구 답을 묻거든. “여하시제일구(如何是第一句)?” 묻길래, 답을 보란 말이여 .

 

저번에 놓은 놈이지마는 이번에는 이걸 그저 과거 모도 역사를 저렇게 ()들이 깨끗이 잘혀. 이번에는 아주 그대로 결집을 허는구만.

모도 결집해서 일러주는(읽어주는) 봤지만 어저께 청암거사도 아주 듣고는 공찬(公讚) . “ 잘했다. “어저께 일대기(一代記) 중에서 얼마를 일렀는데 좋다.

 

, 나는 녹음기에다 내가 넣어 놓고 들을라니, 듣기 싫어! 놈이 법문이 모도 그만 법문이 그려. 모도 그만 사투리에 뭣에 , 듣기 싫어! 내가 놓고도.

그런데 인자 () 그대로 가지고, 인자 그대로 읽으니깐 , 그런게 없드구만. 그런데 나는 듣는구만. 야가 읽으면 들어, 끝까장. 안되아 버리면 그만 듣는디.

 

용성 큰스님께서여하시제일구냐?”

영신 :  “?”(높은 음성으로)

대답이 그려?  “허든지 그러지, “?” 그려? ?” ?”그려? 그것 ... 「왜?” 그려? 그거, 언하대오(言下大悟). 세상에...

 

?” 그러니까, ‘여하시제일구여?’ 묻거든여하시제일구여?”

영신 : (손뼉을 치며) “허허!” 내가 그랬다 그말이여. . 어른 가운데 불사스럽지마는 없어, (손뼉을 치며) “허허!” 그러니깐,

 

용성 : “아니다, 아니니라.” 용성 큰스님께서 그래서,

영신 : 다시 절을 허고서는큰스님 일러 줍소사, 큰스님 일러 줍소사. 여하시제일구입니까?”

 

용성 : “영신아!”

영신 : “.”

그때는. “?” 그것 아니여. “.” 그러니까,

 

용성 : “제일구를 일러 마쳤느니라.” 내가

영신 : (손뼉을 치며) “허허!” 이랬다 그말이여.

 

세상에 법전(法殿), 큰스님 앞에 요렇게 했다는 것을, 대중이 그때 오십 대중(大衆)이여, (서울 종로구) 봉익동 대중이. 봉익동이여, 고때가 봉익동 시방 2번지인데, 1번지인가 그려. 거그 계셨는디.

 

그러니깐 내가 박장가가대소(拍掌呵呵大笑) 했는데 그건 그만두고,

용성 : “네가 전신(轉身) 했느니라. 전신을 못했구나.”

전신(轉身)—‘구를 ()’, ‘ ()’, “전신을 못했느니라몸뚱이를 옮기지 못했느니라 그말이여. 구르지 못했느니라.

영신 : “그러면 전신구(轉身句) 물어 줍소사.”

 

용성 : “, 그러제. 여하시제일구냐?” 거기에 내가 답하기를... ?, 전신구냐? 전신구여! 전신구를 물어 내가 답하기를

영신 : “낙하(落霞) 여고목제비(與孤鶩齊飛)허고  추수(秋水) 공장천일색(秋水共長天一色)입니다.(저녁놀은 따오기와 더불어 날으고 가을물은 하늘과 함께 일색입니다)

 

그러고는 더니깐 끝에 큰스님 말씀은, 귀방장(歸方丈) 방장으로 들어가셨거든. 그냥 돌아가셔. 인가(印可), ‘옳다, 가부여하(可否如何) 없고는 가셨다 그말이여.

그러면 옳다, 그르다 것을내가 무슨 인가를 맞으러 갔다고 하지마는 내가 인가해 주기를 옳다, 그르다 바래는 법인가? 법문만 놓으면 거그서 인자 까달(까닭) 나는 것이지.

 

그대로 나는 나왔지. 나와 버렸는데, 사흘 되던 날이여. 사흘 되던 날이여. 3 되던 날에 가서 대중께 공포(公布) 했어. “! 내가 영신이한테 속았다!” 대중께다가.

그때 대중 입승(立繩) 경봉 스님인디, 시방 양산 통도사 경봉이 아니여. 그때 노인 경봉이 있었어. 눈하나 미영씨(무명씨) 백히고, 그때인디.

 

! 내가 영신이한테 속았다.” 그러니까,

, 영신이가 어떻게 일렀다고 속았다 하십니까?” 하동산 스님은 그랬다 그말이여. 동산 스님은, 영신이가 어째서 그렇게 속았다고 그런 말씀하십니까?”

어른 말이자네가 영신이 이른 도리를 알겠는가?” 이랬다 그말이여.

 

나는 들었는데, 대중에 그랬다 그말여. 그때 대중에는 누가 있었냐 하면은 장설봉도 있었고, 죽은 죽었구만 인자, 윤세호라고 있었어. 갑장사 많이 지낸 윤세호가 있었는데, 윤세호가 소리를 듣고 만공 스님한테 내려와서 말을 했어.

, 제일귀 답에 영신이한테 속았다고 큰스님께서, 용성스님께서 대중께 공포했답니다.”

! 속은 줄을 아시니까 용성 스님일세.” 만공 큰스님이 그랬다 그말이여.

 

떠나 버린 뒤에 인가한 것이여! 그게 , 속은 줄을 알고, 속은 것이 인가(印可) 무엇이여! 어디 옳다는 인가인가? 방맹이 맞고 방맹이 맞은 아는 것이 인가고, 꼼짝 못헌 것이 인가여.

속은 알았다 이거여. 대중께 공포를 했으면은 되아. 공포를 했기 때문에 벌써 당신이 속은 알어. 학자한테는 속지 않나? , 이거.

 

거그서 내가 문답을 터억 마쳤어. 그러면 윤세호가 가서 만공 큰스님한테 그런 말을 전허니깐, 만공 스님은 거그서 듣고 당신이속은 줄을 아셨으니 용성 스님일세.”

내가 거가서 직접 들은 아니라, 뒤에 그러고 갔는데 거그 말이 퍼져 버렸제. 퍼진 것이제 어디.

 

시방(지금) 내가 이렇게견성했다하고 돌아 댕기면서지마는, 선지식을 이렇게 친견해 나가는데 용성스님까장 밖에 시방 했다 그말이여. 그러고는 지금 인자 만공 스님은 아직 봤거든. 봤는디 고놈이 먼첨 벌써 들어가서 환히 알고 계신다 그말이여.(6726~7931)

*전신(轉身) ; ①심성(心性, 여래장如來藏) 완전한 현시(顯示, 드러내 보임). 더러워져 감추어져 있던 심성이, 더러움을 씻어 버리고 약여(躍如 생기 있게 뛰어노는 모양. 눈앞에 생생하게 나타나는 모양)로서 현현(顯現 뚜렷이 나타남)하는 상태를 이른다. 전의(轉依). ②선문(禪門) . 미혹함의 경지에서 깨달음의 경지로 전입하여 안주하는 .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분심(憤心)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철두철미(徹頭徹尾)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고 철저하게.

 

Posted by 닥공닥정

§(026) 바른 스승이란? / 전강 스님의 용맹정진, 만공 스님과의 법거량, 인가 / 추호도 의심없이 공안을 바로 봐야 / 진실로 시간을 아껴서 정진해라.

 

참선을 나가는 데에는 바른 스승을 구해야 한다. 어떠한 것이 바른 스승이냐? 실오실참(實悟實參), 실답게 닦아 가지고, 실다웁게 깨달라서 바른 선지식의 인가(印可) 맞아야 한다.

어떻게 발심(發心) 하고 () 나서 밤이나 낮이나 철봉대를 붙잡고 정진을 하신 가운데(상기병으로 피를 너무 쏟아서 힘이 없어서 앉으면 잠이 오고 정진할 수가 없어서, 안 잘려고 철봉을 붙잡고 정진을 하심),

개천에서무무(無無) 역무(亦無)어떤 도반들이 그런 소리를 지르면서, 가재를 잡으면서 모다 그런 소리가 들려온 것을 보고서 그때 확철대오를 하셨다.

 

우리가 근기(根機) 수승하지를 못해서 중근기, 하근기라 하더라도 바른 스승을 만나 가지고 올바르게 지도를 받고, 그래서 올바르게 수행을 한다고 하면은 누구나 자기에게 있는참나 깨달라서 생사해탈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만나기 어려운 사람의 몸을 받어 가지고,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나 가지고, 만나기 어려운 선지식을 만나 가지고도 바로 믿지 못하고 갈팡질팡, 그렁저렁 하다가 아까운 세월 보내고, 마지막 죽어 때에 천만 가슴을 쥐어뜯고, 눈물을 흘리면서 후회를 한들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공안에 대해서 낱낱이 추호도 의심없이 공안을 바로 봐야 자기의 생사(生死) 면하는 것이며, 불조의 면목(面目) 보는 것이며, 우주의 근본진리를 깨닫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생사해탈을 해서 불조(佛祖) 지혜목숨, 혜명(慧命) 잇게 되는 것입니다.

시간은 잠시도 머물러지 아니하고 1, 1 이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바로 우리가 사형집행 시간에 도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잠시도 망각을 해서는 아니되겠습니다. 진실로 1, 1 시간을 아끼는 사람이라야 영원한 생사해탈을 기약할 수가 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송담스님(No.026)—76 동지법문 (76.12.22) (용026)

 

(1) 약 21분.

(2) 약 4분.

 

(1)------------------

 

참선을 나가는 데에는 바른 스승을 구해야 한다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떠한 것이 바른 스승이냐? 실오실참(實悟實參), 실답게 닦아 가지고 실다웁게 깨달라서 바른 선지식(善知識) 인가(印可) 맞아야 한다.


전강 조실 스님께서는 목구녕에서 선지피가 덩어리 덩어리 맺혀서 쏟아지도록, 그렇게 말로써 형언할 없는 그러한 고행정진을 하셔 가지고, 급기야 확철대오를 가지고서 한국의 6대선지식으로부터서 법문답(法問答) 가지고 인가를 받으셨습니다.

 

조실 스님께서 받으신 인가는오냐, 옳게 알았다. 니가 견성을 했다이렇게 인가를 받으신 것이 아닙니다.

선지식과 법문답을 가지고 선지식이 조실 스님의 깨달은 증득한 힘과 역량이 너무나도 투철하시고 확철대오를 하셨기 때문에 어떠한 선지식도 조실 스님의 밝고 투철한 깨달은 경지에 대해서 무릎을 꿇지 않코서는 배기지 못했던 것입니다. “옳다, 니가 옳다하고 말씀하실 겨를 조차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그러한 다섯 분의 선지식의 인가를 받어 가지고 마지막에 만공 큰스님한테 가지고 만공 큰스님과 법거량(法擧揚) 하셨는데, 만공 스님께서는 중요한 꼬타리를 ! 붙잡으셔 가지고 조실 스님을 인정을 하시지 않았습니다.

 

거기에서 처음에는 조실 스님께서는 만공 스님께서나를 떠볼라고, 시험해 볼라고 이러시지 않나?’하고 처음에는 범연(泛然) 그렇게 생각하셨다가 두고 두고 인정(認定) 하시고, 놀리시고, 무시를 하시고, 그러시기 때문에,

선지식이 학인(學人) 그러실 수는 없다. 반드시 무슨 까닭이 있기 때문에 저러신 것이지, 어찌 선지식으로서 깨달은 학인이 온다면 분명히 깨달은 사람을 깨달았다고 하실 일이지, 절대로 거짓말하시거나, 후배를 농락하실 리는 없다

 

그래 가지고 거기서 생각을 돌이켜 가지고, 철봉대(鐵棒臺) 붙잡고 날새기 공부를 하시면서 그때 하신 화두가판치생모(板齒生毛)’ 화두였습니다.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화두를 철봉을 붙잡고 밤이슬을 맞으면서 며칠을 두고 용맹정진을 끝에 확철대오를 하셨던 것입니다.

 

밤이나 낮이나 철봉을 잡고, 남이야 개천가에서 히히닥거리고 장난을 하거나, 잡담을 하거나 그런 것도 불구하고, 어떻게 발심(發心) 하고 () 나서 철봉대를 붙잡고 정진을 하신 가운데,

개천에서무무(無無) 역무(亦無)어떤 도반들이 그런 소리를 지르면서, 가재를 잡으면서 모다 그런 소리가 들려온 것을 보고서 그때 확철대오를 하셨는데,

 

즉시에 무슨 공안(公案) 도리가 나타났냐 하면은 마조(馬祖) 원상(圓相),

마조 스님이 둥그러미를 땅에다가 그려 놓고서 안에 들어가도 치고,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친다이렇게 어떠한 스님에게 법을 물었습니다. 스님이 둥그러미 안에 뛰어 들어갔습니다. 마조 스님은 가지고 계시던 주장자로 스님을 방맹이 쳤습니다.

맞은 스님이 말이, 조주 스님을 ! 쳐다보면서스님은 저를 치지 못했습니다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조주 스님은 아무 말씀도 하시고, 입을 다물어 버렸습니다.

 

공안에 대해서 조실 스님께서는 여지없이 간파(看破)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분이 솟구쳐 나고, 어떻게 말로써 표현할 없는 분이 나던지,

그길로조실로 계시는 만공 스님께서는 이미 보월 스님에게 조실 자리를 물려주시고 당신께서는 금선대(金仙臺) 은퇴하고 계실 때입니다. 증사(證師) 그렇게 금선대에 계시고, 조실에는 만공 스님의 수제자이신 보월 스님께서 조실로 계실 ,

 

조실방에 뛰어 들어가서 보월 조실 스님 앞에다가 원상 떠억 그려 놓고 안에 들어가도 치고, 안에 들어가지 해도 친다고 하셨으니, 말씀 일러주십시오보월 스님께서 원상을 손으로 이리 뭉개버리셨습니다.

그러니까! 천하 선지식으로서 학자를, 이렇게 천하 학자를 죽일 수가 있습니까. 이래 가지고 조실에 앉어 계실 수가 있습니까?” 고함을 지르면서 그러니까, 사람 보소, 사람 !” 그리고 어리둥절하실 ,

 

그길로 금선대에 쫓아 내려가서 만공 스님 앞에 가서제가 조실 스님을 매장(埋葬) 하고 왔습니다! 세상에 조실에 앉아서 천하 학인의 눈을 그렇게 멀릴 수가 있습니까?” 이래 가지고, 아까 전강 조실 스님께서 말씀하셨죠.

 

그렇게 해서 전강 조실 스님은 만공 스님께 정식으로 다시 그렇게 해서어디 안에 일러봐라그러니까큰스님께는 이르겠습니다.”

 

옆에 용담 스님이라고 하는, 여러분이 지금 선가귀감(禪家龜鑑) 번역한 것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마는, 처음에 용담 스님께서 선가귀감을 번역을 하신 것입니다. 그걸 번역을 했던 것을 근본으로 해서 법정 스님이 새로 교정을 가지고 내놓은 것이 요새 발간해 나오는 선가귀감입니다.

처음에 번역했던 용담 스님이 전강 조실 스님과는 아주 다정한 도반이었습니다.

 

마치 용담 스님이 옆에 계시는데, 그러면용담, 자네가 묻소그래서 용담 스님이 원상을 떠억 그려 놓고서들어가도 치고, 들어가지 아니해도 치노라.” 그러니까는 조실 스님께서 거기서 터억 일르셨습니다. 이것은 설파(說破) 되기 때문에 조실 스님께서는 말씀을 하시지 했습니다.

 

그리고 밖에 처음에 만공 스님한테 가서 절을 하니까무슨 물건이 이렇게 왔는고?” (전강 스님께서)주먹을 터억 내미니까는허어, 습기를 면치 못했구나. 아니다! 견성이 아니다. 견성이 아니다이렇게 부인을 하셨습니다.

그래서스님, 그때 법을 다시 물어 주십시요그랬던 것입니다. 그러니까허허허, 보게.”

 

이렇게 해서 그날부터서는 모든 공안에 대해서 정식으로 탁마(琢磨) 허락을 하셔 가지고, 천칠백 공안 낱낱이 만공 스님과 서로 탁마를 가지고,

결국은 만공 스님께서허허, 학자(學者) 선지식 똥구녁에 들어가기도 하고, 선지식이 학자 똥구녁에도 들어간 것일세이렇게 해서 모든 탁마를 마치시고,

 

그래 가지고 조실 스님을 하직을 하고 팔도에 자유자재로 다니시면서 오후보림(悟後保任) 가지고, 말년에 이르러서 용화사 법보선원에서 말년 회향을 우리를 지도하시면서 마지막 열반하신 그날까지 법상에 올라가셔서 설법을 주시고 열반(涅槃) 드셨던 것입니다.


그러한실오실참(實悟實參) 가지고 바른 선지식의 인가를 맞아야, 선지식이라야 비로소 우리가 목숨 바쳐 의지해서 공부에, 참선에 지도를 받을 있는 바른 스승이다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선지식은, 우리의 도를 지도해 주실 선지식은 무엇과 같으냐? 하면은 목수(木手)에다가 비교할 수가 있고, 도를 배우는 학자는 재목(材木)에다가 비유할 수가 있습니다.

 

재목도 좋은데다가 좋은 훌륭한 목수를 만나야 훌륭한 집을 지을 수가 있습니다. 어떠한 물건을 만들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재목이 좋고 훌륭한 재목이라 하더라도 목수를서투르고, 경솔하고, 지혜롭지 못한 서투른 목수를 만나 놓으면은 아까운 재목을 버리고 말아 버리는 것입니다. 설사 재목이 조금 좋은 재목이라 하더라도 훌륭한 목수를 만나 놓으며는 상당한 효과를 나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근기(根機) 수승하지를 못해서 중근기, 하근기라 하더라도 바른 스승을 만나 가지고 올바르게 지도를 받고, 그래서 올바르게 수행을 한다고 하면은 누구나 자기에게 있는참나 깨달라서 생사해탈을 수가 있는 것이지마는,

우리 근기가 비교적 순수하고, 근기가 수승하다 하더라도 바른 스승을 만나지 못하면 자기는 영원히 깨닫기커녕은 삿된 도에 떨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바른 스승은 깨달은 바가 분명하면 되는 것입니다.

 

공자님 말씀에소인(小人) 유재자다(有才者多)이라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소인놈 가운데 재주있는 놈이 많느니라이런 말씀을 공자님이 하셨습니다.

재주가 있어 가지고, 잘하고 똑똑하고, 영리하고 수단 좋고, 이러한 사람이 소인놈 가운데에소인(小人) 유교에서는 군자(君子) 상대말로 사용합니다. ‘군자가 아닌 소인 속에 재주있는 사람이 많다이렇게 공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불가(佛家)에도세지총명(世智聰明), 세상에서 말하는 지혜가 있고, 총명한 사람은 도에 들어오기가 어렵다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바른 선지식을 만나냐, 만나느냐, 만나 가지고도 믿느냐, 믿지 않느냐에 따라서 내가 나를 깨달라서 생사해탈하는 바른 길에 들어갈 있느냐, 없느냐의 판가름이 거기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만나기 어려운 사람의 몸을 받어 가지고,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나 가지고, 만나기 어려운 선지식을 만나 가지고도 바로 믿지 못하고 갈팡질팡, 그렁저렁 하다가 아까운 세월 보내고, 마지막 죽어 때에 천만 가슴을 쥐어뜯고, 눈물을 흘리면서 후회를 한들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오늘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 남전 스님이 고양이를 칼로 버리는남전참묘(南泉斬猫)’라고 하는 공안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고,

다음에는 부처님께서 열반 하실 때에 제자들을 향해서내가 열반을 했다고 해도 나의 제자가 아니요, 내가 열반을 하지 아니했다고 해도 나의 제자가 아니니, 일러라 하신 가지 공안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째서 남전 스님이 고양이를 죽였냐? 남전 스님 회상에 동당(東堂) 대중과 서당(西堂)—지금 용화사에도 선방에서는 비구 스님네들이 참선을 하시고, 저쪽 작은 선방에서는 보살님네들이 거기서 참선을 하고 계십니다마는 그리고 여기 웃절에도 분이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고 계십니다마는,

 

남전 스님 회상에서도 동당, 서당 노나서 정진을 하셔서 고양이 마리가 있었는데, 동당에서는 고양이가 동당 고양이다 서당 대중들은그것은 서당의 고양이다 가지고, 고양이 마리를 가지고 서로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때 조실 스님으로 계시는 남전 스님께서고양이를 이리 가져오너라 가지고 고양이 목을 처억 추켜들고일러라! 이르지 못하면은, 한마디 바로 이르지 못하면은 고양이를 죽일 것이다

 

동당 대중, 서당 대중이 전부 고양이를 가지고 싸우다가, 덩둘허니 그걸 쳐다보고는 입이 붙어 버렸습니다. 아무도 한마디도 이르지를 못했습니다. 남전 스님은 고양이 목을 ! 죽여 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자 남전 스님의 제자이신 조주(趙州) 스님우리가 화두로 공부하고 있는 무자(無字) 판치생모가 전부 조주 스님으로부터 나온 화두입니다. 조주 스님이 떠억 들어오셨습니다.

 

그러니까 남전 스님께서아까 약허약허 해서 고양이를 들고 일르라고 하자, 대중이 아무도 일르지 못했다. 그래서 고양이를 죽였는데, ! 한마디 일러라그러니까 조주 스님이 신고 있던 신을 벗어서 머리에다가 이고서 나갔습니다.

나가니깐 남전 스님께서 하신 말씀이어허, 네가 있었으면 고양이를 살릴 했구나이렇게 내용의 법문을 조실 스님께서는 대중을 향해서 물으셨고,

 

다음에 부처님 열반 시에 부처님이 열반하실라고 하니까, 대중들이 땅을 치고 우는 사람, 땅에다 머리를 짖쳐서 피를 흘리면서 통곡을 하는 사람, 몸부림을 사람, 비단 사람뿐만이 아니라 거기에 모였던 코끼리, 짐승까지라도 슬픔에 잠기지 아니한 것이 없었고,

거기에 사라쌍수(沙羅雙樹), 부처님께서는 사라수라고 하는 나무가 나란히 있는 사이에 자리를 펴시고 거기에서 열반에 드셨는데, 나무를 비롯한 근처의 , 파란 이파리가 일시에 백색으로 변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학수(鶴樹), 학같이 하얀 나무라, 학수쌍존(鶴樹雙尊)이라고 이렇게 말씀을 합니다마는 하늘의 해가 무색해지고, 산에 나무 이파리 흰빛으로 변했고 짐승, 사람 모든 것이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때에내가 죽는다고, 열반에 든다고 해도 나의 제자가 아니요, 내가 열반에 들지 아니했다 해도 제자가 아니니, 일러라 공안을 조실 스님께서는 대중을 향해서 물으셨습니다.

 

이러한 공안에 대해서 낱낱이 추호도 의심없이 공안을 바로 봐야 자기의 생사(生死) 면하는 것이며, 불조의 면목(面目) 보는 것이며, 우주의 근본진리를 깨닫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생사해탈(生死解脫) 해서 불조(佛祖) 지혜목숨, 혜명(慧命) 잇게 되는 것입니다.(153~3552)

 

 

 

 

(2)------------------


오늘 조실 스님께서 주신 법문(法門) 너무나도 위대하고, 깊고, 기가 맥힌 그러헌 법문을 고루고루 주셨습니다.

동짓날을 기해서 오늘부터서 하루에 1분씩 낮의 시간이 길어지고, 밤의 시간이 짧아지는 것입니다. 내년에 춘분이 돌아올 때까지 그때 가서 비로서 밤과 낮이 가지런하게 되는 것입니다.

 

시간은 잠시도 머물러지 아니하고 1, 1 이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도달을 해야 마지막 죽음의 시간이우리의 목구녁에서 숨이 ! 끊어질 시간이 1, 1 다가오고 있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을 하고 1, 1 지내가는 시간을 어찌 등한히 지낼 수가 있느냐 말씀입니다.

시간이 바로 우리가 사형집행 시간에 도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잠시도 망각을 해서는 아니되겠습니다.

 

진실로 1, 1 시간을 아끼는 사람이라야 영원한 생사해탈을 기약할 수가 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지금은 백일기도 중간이요, 동안거 결제 기간입니다.

결제에 참여하신 보살님은 말할 것도 없고, 백일기도에 동참하신 모든 신남신녀 여러분들께서도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오고가는 길거리에서, 언제 어데서 생각, 생각을 돌이켜서이뭣고?’ ‘이뭣고?’ 이렇게 간절히, 간절히 화두를 들고, 참나를 찾기 위해서 끊임없이 정진을 계속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돌아오는 16 날은 우리에게 그렇게 간곡히 정법을 설해 주시던 조실 스님의 생신일입니다. 조촐히 그날을 추모하는 법회를 갖고저 합니다. 있으면 참여하셔서, 그때 조실 스님의 법문 한편을 듣도록... 음력 16일입니다. 이달이죠!

그러면 오늘은 이만 말씀을 드리고 다음 법요식을 진행하겠습니다.(3553~3916)(끝)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1)

 

*선지식(善知識) ; 부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 좋은 .

*인가(印可 도장 , 옳을·인정할 ) ; 스승이 제자의 깨달음을 인정함.

*선지피 ; ①선지. 짐승을 잡아 죽여서 받은 . 식어서 굳어 덩어리진 피를 말한다. ②다쳐서 선지처럼 쏟아져 나오는 .

*법문답(法問答) ; 법거량(法擧揚). ①스승이 제자의 수행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주고받는 문답. ②선객(禪客) 사이에 주고받는 () 대한 문답.

*꼬타리 ; ‘꼬투리(어떤 이야기나 사건의 실마리)’ 사투리.

*범연(泛然) ; ①두드러진 데가 없이 평범하게. ②특별한 관심이 없어 데면데면하게.

*학인(學人) ; 아직 번뇌가 남아 있어, 아라한(阿羅漢)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수행해야 하는 견도(見道수도(修道) 성자. 수행승. () 닦는 수행승.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 있는 스님.

*철봉대(鐵棒臺) ; 체육 도구의 하나. 기둥 사이에 일정한 높이로 쇠막대를 평행하게 걸쳐 놓은 기구.

*날새기 ; 저녁, 밤을 지나 날이 밝아 때까지 자지 않는 .

*발심(發心) ; ①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 發起菩提心 발기보리심, 發菩提心 발보리심.

*(/忿) ; 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공안(公案) : 화두(話頭)。①정부 관청에서 확정한 법률안으로 백성이 준수해야 것。②선종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이것을 화두라고도 하는데 문헌에 오른 것만도 칠백이나 되며 황화취죽 앵음연어(黃花翠竹鶯吟燕語) — 누른 , 푸른 , 꾀꼬리 노래와 제비의 소리 자연현상도 낱낱이 공안 아님이 없다.

화두에 참구(叅句) 참의(叅意) 있다。이론적으로 따져 들어가는 것이 참의요 사구(死句) 참선이며, 말길 뜻길이 끊어져서 다만 언구만을 의심하는 것이 참구요 활구(活句) 참선이다.

*마조원상(馬祖圓相) 공안 ; [선문염송(禪門拈頌)] (혜심 지음) 5 165원상(圓相)’ 공안.

馬祖因見僧參  畫一圓相云  入也打不入也打  僧便入  師便打  僧云和尙打某甲不得  靠却拄杖  休去.

마조 스님에게 어떤 스님이 와서 뵙자, 마조 스님이 원상(圓相), 동그라미를 그려 놓고입야타(入也打) 불입야타(不入也打), 원상에 들어가도 치고 들어가지 아니해도 친다하고 물으시니, 스님이 원상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마조 스님이 주장자로 들어간 스님을 후려치니까, 스님이 말하기를스님께서는 저를 치지 못했습니다그러니까 마조 스님이 휴거(休去) 했습니다. 아무 말도 없이 가버리셨습니다.

 

[참고] 송담스님(No.282)-86 1 첫째일요법회(86.01.05)에서.

마조 스님이 원상(圓相) 그려 놓고입야타(入也打) 불입야타(不入也打) 원상에 들어가도 치고 들어가지 아니해도 친다.’ 공안을 물은데 어떤 스님이 안에 들어갔어.

들어가니까 마조 스님이 주장자로 들어간 스님을 한대 후려쳤습니다. 치니까 스님이 말하기를 『스님께서는 저를 치지 못했습니다. 이랬습니다.

그러니까 마조 스님이 휴거(休去) 했습니다. 아무 없이 그냥 방장(方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원상 안에 들어가도 치고 들어가지 아니해도 친다 공안에 스님이 뛰어들어가는 도리는 무슨 도리며,

들어가니까 마조 스님이 주장자로 방을 후려치니까 스님이 () 맞고서 하는 말이 『스님께서는 저를 치지 못했습니다. 스님이 그렇게 말한 데에 마조 스님이 아무 말없이 저리 가버렸으니...

이러한 공안에 확연(確然) 의심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비록 이러한 공안이 문헌상에 오른 것만 해도 천칠백 공안이라 하는데, 이것이 부처님과 조사가 씹다가 버린, 먹다가 버린 찌꺼기에 지나지 못한 것이기는 하나, 이러한 공안이 바로 학자(學者) 소견(所見) 가려보는 데에는 좋은 시금석(試金石) 되는 것입니다.

*마조(馬祖) 스님, 만공 스님, 보월 스님 ; 분류역대 스님 약력참고.

*간파하다(看破--) ; 속내(드러나지 않은 일이나 숨겨진 마음) 꿰뚫어 알아차리다.

*용담(龍潭) 스님 ; 생몰년 미상. 성은 (), 법명은 초안(初眼)이며, 용담은 법호이다.

한용운(韓龍雲) 스님의 수제자로, 덕숭산 만공(滿空) 선사의 회상에서 지도를 받아 득의처(得意處) 인증(認證)받았다. 《선가구감》 연구에 골몰하여 완벽한 번역과 풀이를 위해 정성을 다하였다.

또한 여러 고승들과 함께 「불교혁신총동맹」을 결성하여 불교혁신운동을 전개하였고, 「선학원」 부이사장, 「해동역경원」 부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1948 419, 신의주에서 병원을 하고 있던 동생을 만나겠다며 김구 선생과 함께 「정당사회단체 대표자연석회의」에 참석하러 월북하였으나, 소식이 단절되었다.

—[선가구감] (용담 스님 역주 | 효림) 편역자 소개에서.

*선가귀감(禪家龜鑑) ; 조선 서산대사가 경전과 어록 중에서 수행의 지침이 선종(禪宗) 중심으로가장 요긴하고도 절실한 부분을 가려 뽑은 불교 개론서. 용화선원에서 번역 간행한선가귀감 있다.

*설파(說破) ; 어떤 내용을 분명하게 드러내어 말함.

*탁마(琢磨 , ) ; ①학문이나 덕행 따위를 닦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②옥이나 따위를 쪼고 . ③옥을 갈고 돌을 닦듯이 한결같이 정성껏 애써 노력하는 . ④선지식에게 자기의 공부하다가 깨달은 바를 점검 받는 .

*오후보림(悟後保任) ; 깨달은 뒤에 선지식을 찾아 인가를 받고, 다시 숲속이나 토굴에 들어가 다생(多生) 습기(習氣) 제하고 () 역량을 키우는 보임(保任)공부. 장양성태(長養聖胎).

[참고] 보조국사 지눌(1158~1210) <수심결修心訣>에서.

頓悟者  凡夫迷時  四大爲身  妄想爲心  不知自性是眞法身  不知自己靈知是眞佛也  心外覓佛  波波浪走  忽被善知識  指示入路  一念廻光  見自本性  而此性地  原無煩惱  無漏智性  本自具足  卽與諸佛  分毫不殊  故云頓悟也

 

돈오(頓悟 단박 깨달음) 범부(凡夫) 미혹했을 사대(四大) 몸이라 하고 망상(妄想) 마음이라 하여,

자기의 성품(自性) 법신(法身) 모르고 자기의 신령스런 (靈知) ()부처인 알지 못하여, 마음 밖에서 부처를 찾아 물결따라 여기저기 헤매다가

홀연히 선지식(善知識) 지시로 바른 길에 들어가 생각 돌이켜 자기의 본래 성품을 보면,

성품(性品)자리에는 원래(原來) 번뇌(煩惱) 없고, 무루(無漏) 지혜 성품이 본래(本來) 스스로 구족(具足)하여 모든 부처님과 털끝만큼도 다르지 않으니 그러므로 돈오(頓悟, 단박 깨달음)라고 한다.

 

漸修者  雖悟本性 與佛無殊  無始習氣  卒難頓除故  依悟而修  漸熏功成  長養聖胎  久久成聖   云漸修也 比如孩子初生之日  諸根具足  與他無異    其力未充  頗經歲月  方始成人

 

점수(漸修, 차츰 닦음), 비록 본래 성품(本性) 부처와 다름이 없음을 깨달았으나 오랫동안 익혀온 습기(習氣) 갑자기 모두 없애기는 어려우므로,

깨달음에 의지하여 닦아 점차로 익혀 () 이루어 성인(聖人) () 길러 양성하면, 오랜 동안을 지나 성인(聖人) 이루게 되므로, 점수(漸修, 점차로 닦음)라고 한다.

비유(比喩)하면, 마치 어린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모든 기관(諸根) 갖추어 있음은 남과 다르지 않지만, 힘이 아직 충실하지 못하므로 제법 세월(歲月) 지난 뒤에야 비로소 어른(成人) 되는 것과 같다.

*열반(涅槃) ; ①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버리듯이, 타오르는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번뇌나 고뇌가 소멸된 상태. ‘니르바나(nirvāna)’ 음역어로, 불가(佛家)에서 흔히 수행에 의해 진리를 체득하여 미혹(迷惑) 집착(執着) 끊고 일체의 속박에서 해탈(解脫) 최고의 경지를 이르는 말이다. ②스님의 죽음을 수행을 통해 해탈(解脫) 이르게 됨에 비유하여 이르는 .

*근기(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보통 근기의 차등을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로 구분한다.

*덩둘하다 ; ①매우 둔하고 어리석다. ②어리둥절하여 멍하다.

*약허약허 ; 약하(若何)하다여하(如何)하다의 높임 . 여하(如何)하다 : 어떠하다(어떻다, 의견·성질·형편·상태 따위가 어찌 되어 있다).

*사라쌍수(沙羅雙樹) : 북부 인도의 구시성(拘尸城 kuśinagara) 서북쪽으로 흐르는 발제하(跋提河 Ajitavati) 물가, 사라수 여덟 대가 둘씩 마주 있는 것을 말한다.

부처님께서는 사라쌍수 사이에 머리를 북쪽으로 향하고 오른쪽 겨드랑이를 밑으로 해서 입멸하시니, 숲이 하얗게 변하였다. 그리하여 학의 (鶴林, 鶴樹)이라고도 하게 되었다.

*면목(面目 , ) :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혜명(慧命) ; ①지혜를 생명에 비유하는 . 정법(正法) 명맥(命脈). ②법신(法身) 지혜가 생명이 된다는 .

 

 

 

------------------(2)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신수기도)2014. 12. 12. 09:10

 

 

§(160) (게송)천강동일월~ / 기도는 업장소멸(業障消滅)하는 것. 업장을 소멸해야 소원을 성취 / 참선은 죄를 짓지 않는 가장 묘한 방법 / 안수정등(岸樹井藤) / 발심.

온 우주법계는 비로자나 법신(毘盧遮那法身)의 몸이요, 따라서 우리 깨닫지 못한 중생들도 고대로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 삼신(三身)이 고대로 갖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몸뚱이가 바로 법신이요. 우리의 마음자리가 법신이요. 우리의 행동이 고대로 보신입니다.


기도는 첫째 청정한 마음, 정직한 마음, 정성스러운 마음, 이 세 가지 마음으로 기도를 해야만 기도를 성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조그마한 소원을 이루었다고 해서 그것이 전부가 아니고, 우리가 달성해야 할 큰 목적은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해서 지혜의 눈을 떠서 부처님의 혜명(慧命)을 이어받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그 큰 목적을 향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정진을 해 가야만 되는 것입니다.


정법을 믿고 한 생각 한 생각을 올바르게 그리고 간절하게 다져나가면 피와 오줌과 똥과 고름이 가득차 있는 이 추한 육신(肉身)이 진리의 법신(法身)으로 대광명(大光明)을 놓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신심(信心)인 것입니다.


**송담스님(No.160)—82년 신수기도회향 법문(82.2.2) (용160)

 

 

(1) 약 21분.

 

(2) 약 15분.


(1)------------------

천강동일월(千江同一月)이요  만호진봉춘(萬戶盡逢春)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종일주홍진(終日走紅塵)하야  실각자가진(失却自家珍)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천강동일월(千江同一月)이요  만호진봉춘(萬戶盡逢春)이라.
하늘에 한 달이 중천에 뜨면 천강동일월(千江同一月)이요. 일천 강에 그 한 가지 달이 비치더라.

종일주홍진(終日走紅塵)타가  실각자가진(失却自家珍)이로구나.
종일토록 홍진(紅塵) 세계, 탐진치 삼독(三毒)으로 오욕락(五欲樂)을 구하기 위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달음박질치다가,
실각자가진(失却自家珍)이로구나. 자기집 보배를 잃어버리고 마는구나.

온 우주법계는 비로자나 법신(毘盧遮那法身)의 몸이요, 따라서 우리 깨닫지 못한 중생들도 고대로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 삼신(三身)이 고대로 갖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몸뚱이가 바로 법신이요. 우리의 마음자리가 법신이요. 우리의 행동이 고대로 보신입니다.

마치 하늘에 둥근달이 하나 떠 있으면 일천 강물에 달그림자가 비추듯이, 법계(法界)에 가득차 있는 모든 중생 두두물물(頭頭物物)에 이르기까지 그 달이 비치지 아니한 곳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만호진봉춘(萬戶盡逢春)이로구나. 가난한 집이나 부잣집이나, 권리와 명예가 있는 집이나, 미천한 집이나 어느 집을 막론하고 봄이 돌아오면 다 따뜻한 봄기운을 봄바람을 받고 있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탐진치와 오욕락을 구하기 위해서 동서남북으로 바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마냥 가난하고 천하고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이 되어 가지고 동분서주하다가,
원래 자기집에 평생 먹고 쓰고 남을 진귀한 보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망각하고, 자기가 밖으로 돌아다니면서 이리저리 설치는 동안에 자기집에 있는 보물은 도둑을 맞아 버리게 된다.


오늘은 임술년 정초에 신수기도 회향일입니다. 초삼일(初三日)부터 시작해서 오늘 9일날 회향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이 기도에 모다 동참을 하셔서 하루 4분정진(四分精進)을 해왔습니다.
모다 바쁘신 가운데에도 이 기도에 오셔서 직접 정근(精勤)을 하신 분도 많이 계셨습니다. 바뻐서 또 못 나오신 분은 댁에서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일주일간을 기도를 하셨을 줄 생각을 합니다.

기도는 첫째 청정한 마음, 정직한 마음, 정성스러운 마음, 이 세 가지 마음으로 기도를 해야만 기도를 성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기도에 동참하신 분은 한결같이 청정하고 정직하고 지성(至誠)스러운 마음으로 하셨기 때문에 반드시 소원을 성취하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기도는 첫째, 업장 소멸(業障消滅)하는 것입니다. 업장을 소멸해야 소원을 이루게 되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의 진여불성(眞如佛性) 자리는 바로 부처님의 마음인데,
부처님께서는 팔만사천 무량공덕을 다 성취하셨기 때문에, 모든 지혜와 모든 복덕을 성취허셨기 때문에 마음 한 생각 내시면 한 가지도 성취하지 못하는 것이 없이 다 성취가 되시는 것입니다.

우리 중생은 그러헌 진여불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무량겁 업장(業障)이, 업이 있어서 그 업의 장애를 받아 가지고 우리의 소원이 바로바로 성취가 아니 되는 것입니다.

기도를 해서 마음이 청정해지면 그러헌 업장이 소멸이 되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바로 부처님 마음과 똑같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3일이나 또는 일주일이나 또는 삼칠일 또는 백일 이렇게 날짜를 정해 놓고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그리고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기도를 허면은 소원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성취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두고 봐야 알겠다. 이번에 기도를 했으니까 그것이 성취가 될는지 안 될는지 두고 봐야 알겠다.’ 혹 그렇게 생각하시고 계시는 분이 계실는지 모릅니다마는,

기도는 ‘기도를 지금 해 가지고 앞으로 성취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기도할 때 이미 성취가 되었다’고 생각을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이미 그 근본에 있어서는 성취가 되어있는 것입니다.

마치 어떤 서류를 관청에다가 신청서를 내서 관청에서는 이미 다 결재(決裁)가 떨어졌으되 본인에게 그 통지가 오는 것은 시일이 걸리는 거와 마찬가지로 이미 내용적으로는 결재가 다 나서 성취가 되어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나에게 통지문이 도달할 때까지 잠시 시간이 필요한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여러분이 기도한 것은 이미 다 결재가 떨어져서 성취가 되었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시고,
그랬다고 해서 우리의 할 일이 다 없어진 것도 아니고, 우리에게는 할 일이 계속해서 있는 것입니다.


조그마한 소원을 이루었다고 해서 그것이 전부가 아니고,
우리가 달성해야 할 큰 목적은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해서 지혜의 눈을 떠서 부처님의 혜명(慧命)을 이어받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그 큰 목적을 향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정진을 해 가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새로 업을 짓지 아니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일주일간 기도를 해서 업을 소멸을 하고 청정한 마음이 됨으로 해서 조그마한 소원을 이룰 수가 있겠지만 앞으로 우리에게는 큰 소원과 작은 소원들이 끊임없이 필요로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헌 소원들, 앞으로 다가올 모든 일들이 차례차례로 우리의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게 할려면 새로운 업을 짓지 아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업(業)을 짓지 않게 되느냐?

‘업을 짓는다’고 하는 것은 행동으로 살생을 하고, 행동으로 거짓말을 하고, 행동으로 사음을 범하고, 행동으로 거짓말을 하고, 보통 다 이러헌 그 나타나는—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그러헌 것을 ‘죄를 짓는다, 업을 짓는다’ 이리 생각을 하지만,
물론 그런 행동으로 짓는 업이 업 짓는 것 아닌 것은 아니지만, 업은 마음으로 짓는 것이 더 무서운 것입니다.

어떠헌 행동도 먼저 마음에서 일어나 가지고 그것이 얼굴로 나타나고, 언어로 나타나고, 행동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마음으로는 진즉 지어놓은 것이 얼마 동안의 시간을 거쳐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마치 화재가 날 때, 불은 몇 분 전에 불이 붙어 가지고 벌벌 타들어 가면 차츰차츰 그 불이 번져서 저 먼 데에서도 불꽃이 보이고 연기가 보일라면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연기와 불꽃이 보이기 전에 이미 불은 붙어서 타들어 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행동으로 죄를 짓는 것이 나타나기 훨씬 이전에 우리의 마음에 있어서는 죄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는 학자는 연기와 불꽃이 나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훨씬 이전에 '한 생각' 딱! 일어날려고 할 때 거기에서 처리를 해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불이 번져서 훨훨 타고 있을 때에는 소방대 차가 동원이 되어 가지고서도 끄기가 어렵고 이미 그때는 많은 가산(家産)을 다 태우고 집을 태우고 사람을 태워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때에사 끌려고 할 것이 아니라, 불이 맨 처음에 조그마한 성냥불이나 담뱃불로 부터서 불이 붙자마자 그때에는 손바닥으로 꺼도 꺼지는 것입니다. 발로 살짝 밟아 버리기만 해도 꺼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짓는 모든 종류의 죄도 한 생각 일어날려고 하는 그 찰나에 딱! 조치를 해 버리면 간단하게 죄짓는 것을 미연에 해결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법은 최상선법(最上乘法) 참선법이 아니고서는 이것은 아니 되는 것입니다.
무슨 생각이든지 한 생각 일어나자마자 그 찰나에 그 일어난 그 생각이 커지기 전에 ‘이뭣고?’ ‘이뭣고?’ 이렇게 화두를 돌이켜 관조(觀照)하면 자취 없이 소멸되고 말아버린 것입니다.

이 화두로서 모든 죄를 미연에 방지하고 소멸시켜 버리는 이 법은 그 동안에 참선을 해보신 분이면 너무너무 요긴하고 고맙고 미묘하다고 하는 것을 잘 알고 계실 줄 생각을 합니다.

이 참선은 죄를 미연에 방지하고 따라서 앞으로 새로운 죄를 짓지 아니하는데 가장 묘한 방법인 것입니다.

많은 죄를 지어서 그 죄가 자기 몸을 망치고 집안을 망치고 남을 망치고 사회 국가를 망치고 그렇게 된 뒤에사 그것을 소멸을 하기 위해서 용맹정근을 하고 기도를 하고—물론 그렇게 해야 되겠지만,
우리 최상승법 학자는 지나간 업을 기도를 통해서 하려니와 앞으로 새로 짓지 않는 방법으로는 참선을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요긴한 법이라 하는 것을 명심을 하시기를 바랍니다.(처음~20분16초)

 

 

 

 



(2)------------------

세속에 살려면 아들딸들이 잘 자라고 공부를 잘하고 좋은 학교에 입학을 해야 되겠고, 사업도 잘되어서 돈도 잘 벌어야 되겠고, 직장에 직책도 자꾸 위로 승진을 해야만 되겠고, 아들딸들이 좋은 배필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줘야 되겠고 이러헌 등등 수많은 크고 작은 원들이 있습니다.
그러헌 원을 성취해야만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 수가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그렇게 열이면 열 다 성취가 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의 능력의 한계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부처님과 모든 성현께 간절히 소원을 해서 그런 성현의 가피(加被)를 입고자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겠습니다.

‘잘되면 제 공덕이고 잘못되면 조상 탓’이라고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만은 잘되고 못되고 하는 것이 전적으로 자기에게 원인이 있는 것입니다.

잘못되면 핑계를 꼭 외부에다 대고 다른 사람한테 그 원인을 책임을 전가(轉嫁)합니다만은,
모든 책임은 자기가 져야 하고 모든 원인은 자기에게 있다고 하는 것을 잘 이해를 한다면 다른 사람을 원망하고 책망(責望)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고 모든 일이 내 뜻대로 잘되기를 바라는 것이 사람들의 마음이요 욕심입니다만은,
많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은 또는 모든 성현들은 꼭 그렇게 부귀영화를 누리고 모든 것이 자기 뜻대로 된 것만이 좋다고는 하시지 않았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 중생들은 호강하고 부귀하게 잘살고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고 이럴 때에는 즐거움에 빠져서 게을러지고 오만해지고 거만해지고 남을 업신여기게 되고 성현을 존경하지 않게 되고 진리를 믿으려 하지 아니하고 어떠한 종교에 대한 신앙도 필요로 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금생에 자기가 똑똑하고 잘나서 그렇게 부자로 사는 줄 알지만 원인을 알고 보면 전생에 조금 복 지어 놓은 것이 있어서 전생에 복을 지어서 예금해 놓은 것이 있어서 그놈 빼먹느라고 좀 남부럽지 않게 잘사는 것이지 그거 곶감 빼먹듯이 다 빼먹고 나면 별것이 없는 것입니다.

지금 남부럽지 않게 좀 잘살고 호강하고 산다고 해서 조금도 남을 업신여기고 뽐내고 으시댈만한 거리가 되지를 못한 것입니다. 잘살아 봤자 잠깐동안 꿈꾼 것에 지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높은 벼슬과 권리를 가지고 큰소리를 쳐봤자 잠깐 그러다 마는 것입니다. 불과 10년 20년이요, 몇 해 안가면 다 그런 것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고 말 그런 허망한 것에 지내지 못한 것입니다.

지금 돈이 없고 가난하고 사업을 해도 잘 안되고 모든 일이 뜻과 같이 되지 않아서 너무너무 속을 상하고 근심걱정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만 별로 그렇게 걱정할 것이 못되는 것입니다.

그러헌 대로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해 가면서 참고 견디다 보면 차츰 일이 풀려나가면서 또 돈을 벌게도 되고 남부럽지 않게 살 날이 또 돌아오고 마는 것입니다.


지난 삼동(三冬) 대단히 추웠습니다. 그렇게 추워서 너무너무 추워서 이렇게 계속해서 추우면 얼어죽을 것 같지만 벌써 새해를 맞이해서 모레면 임술년 입춘(入春)을 또 맞이하게 됩니다.

‘입춘이 지나고 우수(雨水)가 돌아오면 대동강 물도 다 풀린다’ 그럽니다만은,
언제 어떻게 풀린 줄 모르게 동풍(東風)이 불어오고 화신(花信)이 전해오면 여기저기 또 진달래가 피고 산에 산에는 개나리가 벌겋게 피게 필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고생스럽다 하더라도 정법(正法)을 믿고 ‘이뭣고?’를 하면서 하루하루를 착실하게 보람있게 살아가노라면 금방 봄소식과 함께 우리 가정에도 하나씩 둘씩 우리의 소원대로 되는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인생은 어피차 꿈과 같은 것이라고 과거에 모든 성현들이 다 말씀을 하셨습니다.
잘살아도 꿈이요 못살아도 꿈이요, 허망한 꿈이지만 정법을 믿는 사람은 그 허망한 속에서 허망하지 아니한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무상(無常)하고 허망한 속에서 진실한 것을 발견을 하게 됩니다.

허망한 일생 동안을 영원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불법(佛法)이요 최상승법입니다.

우리의 몸뚱이는 피와 오줌과 고름 이런 지수화풍(地水火風)의 추(醜)한 것들로 구성이 되었지만 이 몸뚱이를 주재(主宰)하는 마음자리는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그것과 조금도 차이가 없습니다.

정법을 믿고 한 생각 한 생각을 올바르게 그리고 간절하게 다져나가면 피와 오줌과 똥과 고름이 가득차 있는 이 추한 육신(肉身)이 진리의 법신(法身)으로 대광명(大光明)을 놓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신심(信心)인 것입니다.

우리는 바다와 같이 깊고, 산과 같이 동(動)함이 없는 그러헌 굳은 신심을 가져야만 되는 것입니다.
굳은 신심을 갖는다면 우리의 큰 소원은 의심 없이 이룰 수가 있는 것이며 세속에 있어서의 조그마한 소원들도 어김없이 성취가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호귀(豪貴)에 득도난(得道難)이라, 호강하고 귀한 데에서는 도를 얻기가 어렵다’ 부처님께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선 배부르고 등 뜨시고 호강하고 귀하니 아무것도 부러울 것이 없고 그러기 때문에 구태여 신심도... (녹음 끊김) ...성불이니 하나도 필요로 하지를 않는 것입니다.

벌집에서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는 그 꿀방울을 빨아먹는 동안에는 꿀의 단맛에 취해 가지고,
시시각각으로 자기가 매달려 있는 그 칡덩쿨이 흰 쥐, 검은 쥐에 의해서 계속 끊겨 들어가고 있다고하는 사실을 망각하게 되는 것이고,
그 줄이 끊어지면 천길만길 우물 바닥에 떨어지면 그 우물 속에서는 독룡과 독사가 입을 벌리고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 사실도 망각한 채 꿀물만을 빨아먹고 있는 그러한 형상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가난과 굶주림 속에서 오히려 도 닦을 마음을 발(發)하는 수가 많다 이것입니다.
우리의 마음대로 뭔 일이 잘될 때 보다는 우리의 마음대로 잘되지 아니하고 정신적인 육체적인 물심양면으로 장애에 부딪치고 내 뜻과 같이 아니 될 때,
그때 발심(發心)해서 정법을 굳게 믿을 수 있는 기회를 삼는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최상승법에 깊은 큰 인연을 심고 이 땅에 태어난 사람이라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귀와 호강을 갖추면서도 그러헌 데에 빠지지 아니하고 겸허하고 청정한 마음으로 정법을 믿고 최상승법을 실천한 사람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지옥에 떨어질 수 있는 함정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좋은 일에도 지옥의 함정은 있고, 나쁜 일에도 지옥의 함정은 있고, 동서남북 멀고 가까운 모든 곳에 지옥에 떨어질 수 있는 함정도 있고 천당에 올라갈 수 있는 계단도 있습니다.

우리의 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곳에 바로 육도(六道)의 윤회(輪廻)가 거기에 있다고 하는 것을 이 최상승법에서는 강조하고 있습니다.(20분17초~35분0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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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千江同一月  萬戶盡逢春’ ; [오등회원(五燈會元)] 권13, 용광인(龍光諲)선사 참고.
*(게송) ‘終日走紅塵  失却自家珍’ ; [인천안목(人天眼目)] 1권—빈주문답(賓主問答)에서 분양(汾陽)선사 참고.
*홍진(紅塵 붉을 홍,티끌 진) ; 탐진치 삼독(三毒)과 오욕락(五欲樂)으로 물든 번거롭고 어지러운 속된 세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홍진세계(紅塵世界).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비로자나(毘盧遮那) ;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光明遍照,遍一切處)는 뜻으로, 부처의 진신(眞身)을 이르는 말. 비로자나는 진리 그 자체인 법신을 형상화한 것.
*법신(法身) : [범]  dharma - kaya 「법 몸」이란 말인데, 실불(實佛)·법성신(法性身)·진여불(眞如佛)·법계성(

法界性) 같은 말들이 모두 한뜻이며, 「한물건」이라고도 말한다
진여의 본 바탕(眞如本體)을 이름이니, 중생에 있어서 부족할 것이 없고 부처님이라고 더 특별할 것이 없어, 본래 깨끗하고 빛나고 두렷하여 무한한 공간과 무궁한 시간에 꽉 차 있으되,
네 가지 말로도 설명할 수 없고(離四句) 백 가지 아닌 것으로도 옳게 가르칠 수 없으며(絕百非), 무엇으로나 형용하여 볼 수가 도저히 없는 것이다.
*보신(報身) ; 부처가 전생에 보살로 있을 때 중생을 위해 서원을 세우고 거듭 수행한 결과, 깨달음을 성취한 부처님. 아미타불과 약사여래가 여기에 해당한다.
*화신(化身) ;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형상으로 변화하여 때와 장소와, 중생의 능력이나 소질에 따라 나타나 그들을 구제하는 부처님.
석가모니불을 포함한 과거불과 미륵불이 여기에 해당함. 응화신(應化身)·응신(應身)이라고도 한다.
*법계(法界) ; ①모든 현상, 전우주. ②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③진리의 세계.
*두두물물(頭頭物物) ; 온갖 사물과 현상.
*수(身數)기도 ; 새해를 맞아 정초에 일년 동안의 안녕과 소원을 기원하는 기도.

*회향(廻向) ; 회전취향(回轉趣向)의 뜻.
①방향을 바꾸어 향하다. ②자신이 쌓은 공덕을 다른 이에게 돌려 이익을 주려하거나 그 공덕을 깨달음으로 향하게 함. ③자신이 지은 공덕을 다른 중생에게 베풀어 그 중생과 함께 정토에 태어나기를 원함.
*사분정진(四分精進) ; 참선이나 기도를 하루 네 번(새벽, 오전, 오후, 저녁)씩 시간을 정해 정진하는 것.
*정근(精勤) ; 노력하는 것. 힘써 일하는 것.
*기도(祈禱) ; 불보살(佛菩薩)의 가피(加被, 중생을 이롭게 하는 불보살의 자비)를 받들어 재앙을 피하고, 복(福)을 더하도록 기도하는 것.
*지성(至誠 궁극 지,정성 성) ; 지극(至極)한 정성(精誠).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에 행동•말•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서 장애(障礙)가 생기는 것.
*소멸(消滅) ; 사라져 없어짐.
*진여(眞如)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불성(佛性) ;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될 수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그 자체. 깨달음 그 자체.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혜명(慧命) : 지혜를 생명에 비유한 말.
*업(業) : [범] karma [파] Kamma 음을 따라 갈마(羯磨)라고 하며, 「짓다(作)」의 뜻이다。중생들이 몸으로나 말로나 뜻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動作)을 업이라 한다.
개인은 이 업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六道)의 윤회(輪廻)를 받게 되고,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共業)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惡業)을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다 뛰어나고,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다 버리도록 하여,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

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가산(家産) ; 한집안의 재산.
*관조(觀照) ; 참된 지혜의 힘으로 사물이나 이치를 통찰함.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2)

*가피(加被 더할·베풀 가,입을·두를 피) ; 불보살(佛菩薩)에게 위신력(威神力)을 받는 것. 불보살이 중생에게 불가사의한 힘을 부여해서 이익을 주는 것. 가호(加護)와 같음.
*삼동(三冬) ; 겨울철의 석 달.
*‘입춘이 지나고 우수(雨水)가 돌아오면 대동강 물도 다 풀린다’ ;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속담으로 아무리 추운 날씨도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누그러진다는 말.
*동풍(東風) ; ①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②봄철에 부는 따뜻한 바람. ③골짜기로부터 산으로 부는 바람.
*화신(花信 꽃 화,소식·편지 신) ; 꽃이 핀 것을 알리는 소식.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것.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것.
*안수정등(岸樹井藤) ; 어떤 사람이 벌판을 걷다가 성난 코끼리 한 마리를 만났다. 크게 놀라 달아나다가 다행이 우물을 발견하고, 우물 안으로 뻗어 내려간 칡넝쿨을 붙잡고 간신히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곳에는 네 마리의 뱀들이 사방에서 혓바닥을 날름거리고 있었고, 또 밑바닥에는 무서운 독사가 노려보고 있었다.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그는 칡넝쿨에 몸을 의지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흰 쥐와 검은 쥐가 나타나서 칡넝쿨을 갉아먹기 시작했다.

바로 그 때였다.  코앞의 칡넝쿨에 벌집이 있었는데, 그 벌집에서 꿀이 떨어져 입에 들어왔다. 순간 그는 모든 위험을 잊고 그 꿀을 맛있게 핥아 먹었다.

여기서 사람은 범부를, 코끼리는 무상(無常)을, 우물은 사람의 몸을, 칡넝쿨은 생명줄을, 뱀은 사람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사대(四大) 요소(地水火風)를,
흰 쥐는 낮, 검은 쥐는 밤, 즉 흘러가는 세월을 뜻하고,독사는 악한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고통의 세계를, 꿀은 사람을 현혹하는 욕망을 뜻한다.
*발심(發心) ; ①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