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相)없이2020. 11. 21. 17:02

 

 

§(098) (게송)약야산중봉자기~ / 용화사에서는 방편설에 그치지 않고 활구참선법을 들려 드린다 / 포대화상, 미륵불의 화현 / 일체처 일체시가 바로 부처님 계신 곳, 바로 그 도리 보는 가장 가까운 방법이 ‘이뭣고?’ / 포대화상이 왜 기괴한 모습으로 출현을 하셨느냐? 상견(相見)과 사견(邪見)을 때려 부시기 위해서.

 

**송담스님(No.098)—1979년 입춘 법회(79.02.04) (용098)

 

(1) 약 20분.

 

(2) 약 13분.

 

(1)------------------

 

약야산중봉자기(若也山中逢子期)인대는  기장황엽하산하(豈將黃葉下山下)냐

나무~아미타불~

 

만약 산중에서 자기(子期)를 만났다면 기장황엽하산하(豈將黃葉下山下)리요. 어찌 누런 이파리를 가지고 산아래로 내려갈 것이냐.

 

자기(子期)라고 하는 사람은 성(姓)은 ‘쇠북 종(鍾)’  종씨인데, 종자기(鍾子期)라고 하는 사람은 저 중국 고대에 요임금 당시 거문고의 이치, 음악의 이치에 달통한 사람입니다.

 

 

그때 백아(伯牙)라고 하는 사람이 대단히 거문고를 잘 탔습니다. 백아라고 하는 사람은 아주 거문고를 타기로 아주 통달한 사람인데, 백아라고 하는 사람이 거문고를 떠억 뜯으면 너무 거문고를 잘 뜯고 신묘한 경지에 이르러서 보통 사람은 그 백아의 거문고 타는 것을 능히 감상을 할 줄 모릅니다.

오직 종자기(鍾子期)라고 하는 사람만이 그 백아(伯牙)의 거문고 타는 것을 듣고서, '아! 지금 백아라고 하는 사람이 유유히 흐르는 큰 강물을 생각하면서 거문고를 뜯고 있구나' 또 어쩐 때는 '아! 지금 저 백아가 타는 거문고 소리를 들어보매, 높고 높은 태산준령을 생각하면서 저 거문고를 뜯고 있구나'

 

그렇게 종자기라고 하는 사람은 백아의 거문고 타는 소리를 듣고, 백아의 마음 소리를 능히 알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종자기라고 하는 사람이 천명(天命)을 다하여 죽게 되자 백아라고 하는 사람은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아니했다고 그럽니다.

 

 

부처님께서 삼천년 전에 사바세계(娑婆世界)에 탄생을 하셔서 왕궁의 부귀를 버리시고 출가하셔서 대도를 성취하신 다음 80세를 일기로 열반에 드실 때까지 49년 동안을 팔만사천 묘법(妙法)을 설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일찍이 종자기와 같은 그러한 사람을 만났다면 어찌 49년 동안이라고 하는 장구한 세월동안 그러한 많은 방편설(方便說)을 설할 까닭이 없었을 것이다. 자기(子期)와 같은 사람을 산중에서 만약 만났다면 어찌 누른 이파리을 가지고 산아래로 내려갈 것이냐?

 

누른 잎[黃葉]이라 하는 것은 은행잎이나 단풍잎 같은 그런 아주 예쁘고 고운 그러한 단풍잎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린애들을 달랠 때에 노란 또는 빨간 단풍잎을 주면서 ‘여기 있다. 돈, 여기 있다. 돈’ 이렇게 우리는 어린애들을 곧잘 달래는 것입니다.

 

방편설이라고 하는 것은 필요 불가결(不可缺)한 것입니다. 꼭 필요한 것입니다. 없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린애를 달랠 때에 사탕 같은 것이 있으면 다디단 사탕을 입에다 넣어 줘서 달래기도 하고, 사탕이 없으면 무슨 노란 이파리나 그렇지 아니하면 무슨 조그만한 돌멩이라도 집어 줘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무슨 장난감 같은 것도 집어 줘서 잠시라도 어린애의 울음을 달래는 경우를 엄마들은 얼마든지 경험을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49년 동안 설하신 방편, 또 동지 법회, 입춘 법회, 칠성 법회, 사월 초파일 관등(觀燈) 법회, 이런 법회가 노란 이파리를 가지고 어린애 울음을 달래는, 부처님께서 49년 동안 설하신 방편설, 이것이 모두 일맥상통(一脈相通)한 점이 있는 것입니다.

 

마침내 노란 이파리만 가지고 달래 봤자 어린애는 잠깐 울음을 그쳤을 뿐, 배가 고픈 허기(虛飢)는 완전히 가시질 않은 것입니다. 다시 또 울음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우리 용화사 법보선원에서는 일양(一樣)으로 노란 이파리만 가지고 여러분의 울음을 달래는데에 그치지를 아니하고, 정말 입에 넣어서 먹으면 배가 부를 수 있는 영양제를 여러분에게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전국 각 사암에서는 입춘 불공이라 해 가지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리고 특히 입춘이 들은 시간을 기해서 불공(佛供)을 드리고 굉장히 복잡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용화사에서는 입춘에 이렇게 최상승 활구법문(活句法門)을 전강 조실 스님의 녹음법문을 통해서 경청을 했습니다.

 

한 시간 두 시간, 새벽부터 저녁까지 목탁을 치면서 여러분이 일 년 동안 무장무애하시고 복을 많이 받도록 그렇게 간곡히 불공을 드린 것과 이렇게 경건한 자세로 활구참선법을 들은 것과 비교를 해보시면, 조금이라도 뜻이 있으신 분은 능히 어느 것이 정말 올바른 불법(佛法)이고, 어느 것이 정말 우리를 영원히 복되게 하고, 행복하게 할 수가 있는 것인가를 충분히 이해하시고 남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에 최초에 ‘판치생모(板齒生毛)’ 화두에 대해서 말씀이 계셨고, 그다음에는 포대화상(布袋和尙)에 법문을 하셨습니다.

 

포대화상은 중국 당나라 시대에 중국에 출현하신 이름도 성도 모르는 고향이 어딘지 그것도 알 수 없는 그러한 도인(道人)이 계셨습니다. 다못 큰 포대(布袋), 자루를 항시 어깨에다가 메고 다니시면서 사람만 만나면 손을 내밀면서 무엇이고 달라고 그랬습니다.

 

누가 무엇을 먹고 있으면 ‘나 좀 달라’고 해 가지고, 주면은 한입 뚝 비어 먹고 나무지기는 자루 속에다가 퐁 집어넣고, 그저 고기가 되었건, 과일이 되었건, 떡이 되었건, 닥치는 대로 얻어서 먹고 집어넣고, 얻어서 먹고 집어넣고, 자루 속에서 배고프면 꺼내 먹고, 썩거나 말거나. 누구든지 만나면 ‘나 돈 한푼 달라’고, 돈 한푼 주면 자루 속에다 탕 집어넣고.

‘너! 모레 물가에 가지 말아라’ ‘너! 이달 보름께는 차를 타지 말아라’ ‘너 내일 저녁에 니 마누라하고 싸우지 말아라’ 무엇이고 한마디 딱! 일러줍니다. 그러면 그 점이 백발백중 맞았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려고 하면은 나막신을 신고 줄달음질을 치고, 날씨가 좋은 날은 짚신을 신고 돌아다니고, 그래서 포대화상이 무슨 신을 신었는가 볼라면 일기(日氣)를 미리 알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과학 기구를 사용해서 기상대(氣象臺)에서 일기 예보를 해도 혹 맞기고 하고, 안 맞기도 하고 합니다마는 포대화상 발만 보면 백발백중이었습니다.

 

포대화상이 생존 시에는 아무도 그이가 도인(道人)이라고 하는 것을 아는 사람이 없었지만, 돌아가신 뒤에사 비로소 그분이 56억 7천만 년 뒤에 염부제(閻浮提)에 미륵불(彌勒佛)로 출현하실 부처님의 권화신(權化身)이라고 하는 것을 선지식(善知識)들은 짐작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지금 그 미륵불은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에 미륵보살(彌勒菩薩)로서 지금 머물러 계십니다. 56억 7천만 년 후에 미륵불로 출현하시지마는 그때까지는 너무너무 세월이 많기 때문에 우두커니 거기에 계시지를 아니하고 가끔가끔 보살로서, 보살의 몸으로 화현(化現)해 가지고 인연 따라 중생을 교화하시게 되는데, 그 경우에 한 경우가 바로 포대화상으로 출현하신 것이 되겠습니다.

 

어째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서 화현으로 나투시려면 누가 보든지 존경할 수 있고 거룩하고 위대한 그러한 몸가짐과 행실로써 출현을 하시지 아니하고, 몸뚱이는 비대해 가지고 배가 소 배만큼 불러 가지고, 여러분이 사진을 통해서 포대화상의 모습을 짐작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마는 배는 장구통 배아지에다가, 항시 배는 떠억 배꼽까지 다 내놓고 남자이지만 유방이 여자 유방처럼 그렇게 양쪽에 드리워진 채,

자루를 하나 짊어지고 슬슬 거리로 다니면서 걸식을 하시면서 그러니까 어린이들이 항시 뒤를 따라 다니면서 올라타고 옷을 잡아당기고 같이 친구가 되었다가 유시에는 놀려댔다가, 이렇게 하면서 포대화상은 어린애로 더불어 벗 삼아서 울다가 웃다가 하면서 세월을 보내시되, 인연 따라서 점도 쳐주고 때로는 역행(逆行)과 순행(順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시면서 중생 교화를 하셨습니다.

 

그때 ‘야야포불면(夜夜抱佛眠)이요’ 아까 조실 스님께서 읊으신 ‘밤마다, 밤마다 부처를 안고 자고, 아침마다 또한 같이 일어난다[朝朝還共起]. 밤에 잘 때에는 부처님을 떠억 끌어안고 자다가 아침에는 그 부처님하고 같이 일어난다'

 

‘욕식불거처(欲識佛去處)인댄’ 네가 지금 그 어젯밤에 끌어안고 자고, 아침에 일어날 때 같이 일어났던 그 부처님 간 곳을 알고자 할진대는, '지자어성시(只這語聲是)니라. 지금 이 말하는 이놈이니라'

이 게송(偈頌)은 지극히 쉬운 글이지마는 이 쉬운 한마디의 게송을 똑바로 마음에 얻는다면 바로 자기의 부처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견성성불(見性成佛)한다, 견성성불’ 누구나 입에 거는 말이지만. '성품(性品)을 보고 성불(成佛)을 한다' 중생심(衆生心)을 떠나서는 성품을 볼 수가 없는 것이고, 중생심을 떠나서는 성불할 기약이 없는 것입니다.

천하 없이도 희노애락(喜怒哀樂) · 탐진치(貪瞋癡) 이것이 모다 오욕락(五欲樂), 전판 다 중생심으로 이루어진 중생심의 표현이지마는 그 중생심 여의고는 견성(見性)할 도리도 없는 것이고, 성불(成佛)할 기약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잠시도, 잠시도 여읠 수가 없는 것이 바로 중생심입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말하고, 손으로 글씨 쓰고 일하고, 발로 걸어 다니고, 성냈다, 웃었다, 울었다 하는 이것이 전부 중생심의 발로(發露)인데 그 중생심 떠나서 ‘참나’ 찾을 길은 없는 것입니다.

바로 그 중생심 버리지 아니하고, 중생심에서 중생심으로 나를 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견성(見性)입니다.

 

그 가장 단적이고 가까운 것이 '부처 간 곳을 알고자 할진대는 바로 이 말하는 이놈이니라'

어찌 하필 말하는 놈일 뿐이겠습니까. 귀로 듣는 놈, 눈으로 보는 놈, 손으로 만지는 놈, 발로 차고 걷는 놈, 성내고 웃고 우는 놈, 일체처 일체시가 바로 부처님 계신 곳이요, 바로 그 도리 보는 가장 가까운 방법이 ‘이뭣고?’ ‘이뭣고?’

‘이뭣고?’ 한번 드는 곳에 팔만사천 마구니가 물러가는 곳이요, 소멸하는 곳이요, 일체 재앙(災殃)과 액난(厄難)이 소멸되는 때인 것입니다.(처음~19분46초)

 

 

 

 

(2)------------------

 

아까 그 포대화상이 거룩한 도인, 거룩하게 나오시질 않고 왜 그렇게 미친 사람처럼 기괴한 그러한 모습으로 출현을 하셨느냐? 그것은 상견(相見)과 사견(邪見)을 때려 부시기 위해서 그러셨다.

 

상견(相見)은 무엇이냐?

'저분은 도인이다, 부처님이다'하면 32상(三十二相)을 갖추어서 얼굴도 거룩하고 법문도 잘하고 이 말소리도 웅장하고, 행실도 깨끗하고, 저러니까 저분은 진짜 도인이다. 진짜 부처님이다.

이렇게 모냥 상(相)으로 법을 구하는 거, 이것이 바로 상견이라 하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그 상견이 바로 사견(邪見)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들이나 딸을 여읠 때는 반드시 그 모습을 보고, 사주와 관상을 보고 아들과 딸을 보내기 마련입니다마는, 법을 구하는 데 있어서는 상(相)으로 구하면, 구할 때 이미 사견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참 선지식이나 부처님을 뵈올 가망성이 없습니다.

이 말씀은 바로 『금강경』에 사구게(四句偈)로써, 게송(偈頌)으로써 부처님이 분명히 말씀을 하셨습니다.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만약 색으로써 나를 보거나,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하면, 음성으로써 나를 구하면,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라,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한지라, 불능견여래(不能見如來)니라, 능히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이리 말씀을 하셨습니다.

 

색(色)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그 모냥입니다. '얼굴이 저렇게 거룩하시고, 고상하시고, 32가지 거룩한 상(相)과 여든 가지의 훌륭한 상호(相好)를 갖으셨으니 그러니까 부처님이다. 확실히 범부(凡夫)와 다르고 저러니까 부처님이다' 이렇게 모냥으로 부처님을 찾는다든지.

'부처님은 음성이 거룩하시고 원음(圓音)이시라, 무슨 법문을 하시든지 한 가지의 말씀으로 법문을 하시되, 육도법계의 중생이 다 각기 들을 수가 있다. 이해할 수가 있다. 그래서 부처님은 음성이 저렇게 거룩하시기 때문에 부처님이다'

「이렇게 해서 나를 보려고 그러고, 나를 찾는다면 그 사람은 이미 그 자세가 삿되어 갖고 있어, 결단코 참 여래는 보지 못할 것이다. 참 부처님은 보지 못하느니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상견, 모냥으로 부처님을 구하려고 하는 그러한 잘못된 소견(所見)을 때려 부시기 위해서 그러한 미치광이 같은 기괴한 몸차림과 행동을 가지고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출현하신 것입니다.

 

아까 그 아들과 딸을 여읠 때는 사주 관상을 본다, 말씀을 했습니다마는, 아무리 사주를 가지고 궁합을 맞춰 보고, 아무리 관상 잘 본다는 사람을 비밀리 보내 가지고 이리 갸웃, 저리 갸웃 해 봤자 자기 아들, 자기 딸이 얼마만큼 과거에 복업(福業)을 잘 지었으며 금생에 얼마만큼 정법(正法)을 믿고 올바르게 참되게 살아가려고 하느냐, 노력을 하느냐, 이 두 가지에 따라서 앞으로 자기의 운명이 결정이 되는 것입니다.

 

사주만 봐 가지고 좋다고 해서 앞으로 참으로 그 두 내외가 잘산다고 하면 사주쟁이의 아들딸은 이 세상에 잘 못사는 사람이 없지 않겠습니까? 절대로 사주쟁이, 관상쟁이 아들딸 그렇게 별로 잘사는 거 못 봤습니다.

자기네 아들딸도 제대로 운명을 개척을 못한 사람이 남의 자식, 남의 딸, 이리저리 사주 봐 가지고 잘살게 할 수 있을 까닭이 없습니다.

 

아들딸 여의는 데에는 사주 관상으로 결정을 하시려고 하시지 말고, 가끔 저한테도 사주를 써 가지고 와서 궁합을 봐달라고 합니다마는 제가 사주를 공부를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사주를 봐 갖고 과거에 짓지 못한 사람이 금생에 잘못된 마음가짐과 잘못된 행실과 노력이 부족한 사람이 사주 하나만 가지고 잘살게 된다고 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간단하게 그 궁합 보는 법을 참고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그 규수(閨秀)와 신랑 될 사람을 대면을 시켜서 둘이 서로 좋아하는 눈치가 있으면 궁합이 어지간히 맞는 것입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볼 것은 가문도 조금 참작을 하셔야 하고, 또 학벌도 조금은 참작을 하셔야 하고, 그리저리 조금씩 보고서 그냥 성혼(成婚)을 시키면, 그리고서 단단히 단속할 것은 정법(正法)을 믿게 하는 것입니다.

 

정법을 믿어서 올바르게 살아가는 마음 자세를 갖는다면 설사 과거에 그렇게 많이 복을 지어 놓지 못했다 하더라도 금생에 어떠한 난관이라도 다 극복을 하면서 결국 보람 있게 살 수 있는 부부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여담(餘談)입니다마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이 계제에 한말씀 드렸습니다.

 

오늘은 입춘 법회, "부작은 이미 받으셨죠?" (예! 받았습니다) 잘 간직을 하십시오.

 

내일은 칠일 기도 회향이 됩니다. 아까 어떤 보살님이 오셔서 "칠일 신수기도에 들었으니까 입춘 동참금은 안 내도 되겠습니까?"

그래 "아, 그 안 내도 됩니다" 그랬더니 사무실 측에서 스님이 와 가지고 "입춘 성금은 받지 말라고 하셨습니까?" 이렇게 문의를 해왔습니다.

 

"'신수기도에 들었으니까, 신수기도 중간에 입춘이 들었으니 입춘은 성금을 별도로 안 내도 제물에 입춘 성금은 내지게 돼' 아, 그렇게 생각한다면 아, 안 내도 되지요" 이렇게 말씀을 제가 했습니다, 그리 생각을 해서.

그러나 염불도 각각이요, 뭐 그런 속담이 있습니다마는, 신수기도에 냈고 또 입춘이니까 입춘도 내고 싶으면 내도 조금도 죄는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내시고 싶으면 내시고, 안 내셔도 하등에 상관이 없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그렇게 이해를 하시고.

 

내일 또 기도 회향이 있습니다. 내일 기도 회향에 좋은 말씀을 듣기로 하고 계속해서 법요식을 진행하겠습니다.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하야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하야, 원컨대 솔바람 불고 칡넝쿨 우거진 사이로 비치는 달.

그런 달이 비치는 그러한 고요하고 신성한 곳에 들어가서,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이다. 길이 샘[漏]이 없는, 타락이 없는 활구참선(活句參禪)을 하기가 원이다, 이러한 게송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참선을 하려면 꼭 그러한 달이, 솔바람 부는데 그 달이 비친 그러한 고요 적적한 깊은 산중으로만 들어가서 참선을 해야 잘되나 보다' 혹 그렇게 생각하실런지 모르지만,

도회지(都會地)가 되었건, 장바닥이 되었건, 한 생각 간절해져 화두를 떡! 들면 바로 그 자리가 솔바람 부는 곳이요, 칡넝쿨 우거진 사이로 그 고요한 밝은 달이 비치는 깊은 산중이 되는 것입니다.

 

깊은 산중에 갖다 놓아도 아들 걱정, 딸 걱정, 집안 걱정, 곗돈 걱정, 이런다면 그것은 깊은 산중이 도저히 고요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때와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생각 어떻게 단속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36분25초~48분54초) (끝)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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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若也山中逢子期 豈將黃葉下山下’ ; 『태고집(太古集)』 (雪栖 편, 김달진 역주 | 세계사) '석가 출산상(釋迦出山相)' p229 참고.

*지음(知音) ; ①음악의 곡조를 잘 앎. ②새나 짐승의 소리를 가려 잘 알아들음. ③마음이 서로 통하는 친한 벗을 이르는 말. 거문고의 명인 백아(伯牙)가 자신의 거문고 소리를 듣고 악상(樂想)을 잘 이해해 준 벗 종자기(鐘子期)가 죽자 자신의 거문고 소리를 아는 자가 없다고 하여 거문고 줄을 끊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열자(列子)』에 나오는 말.

*천명(天命) ; ①타고난 수명. ②타고난 운명. ③하늘의 명령.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가 모두 사바세계이다.

*대도(大道) ; ①부처님의 깨달음. 산스크리트어 bodhi 각(覺). 보리(菩提). ②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그 방법. ③무상(無上)의 불도(佛道). 궁극적인 진리. ④이치. 천지만물의 근원. 바른 규범.

*열반(涅槃) ;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nirvāṇa) 팔리어 nibbāna의 음사. 멸(滅)·멸도(滅度)·적멸(寂滅)·적정(寂靜)·적(寂)·안온(安穩)이라 번역. 불어서 끈 상태라는 뜻.

① 불어서 불을 끄듯, 탐욕〔貪〕과 노여움〔瞋〕과 어리석음〔癡〕이 소멸된 심리 상태. 모든 번뇌의 불꽃이 꺼진 심리 상태. 사제(四諦)에서 집(集), 곧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渴愛)가 소멸된 상태. 모든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하여 평온하게 된 상태. 모든 미혹의 속박에서 벗어난 깨달음의 경지. 번뇌를 소멸하여 깨달음의 지혜를 완성한 경지.

② 석가모니의 죽음.  ③스님의 죽음을 수행을 통해 해탈(解脫)에 이르게 됨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팔만사천(八萬四千) : 중생의 망상이 벌어져 나가는 것을 자세히 분석하면 팔만사천 갈래가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망상을 따라 일어나는 악마의 수효도 팔만사천이요, 망상을 다스리는 법문도 팔만사천이다.

인도에서는 많은 수효를 말할 때에는 이 말을 쓰는 수가 가끔 있다. 줄여서 팔만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묘법(妙法) ; ①심원미묘(深遠微妙)한 도리. 특별한 진리. ②바른 이법(理法). ③뛰어난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고귀한 가르침.

*묘(妙) ; (산스크리트어) sat, su, mañju. 차례대로, 살(薩) · 소(蘇) · 만유(曼乳) 등으로 음사하고, 불가사의한 것, 절대적인 것, 비교할 수 없는 것 등의 뜻이 있다.

뛰어난 경전을 묘전(妙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법을 묘법(妙法), 불가사의한 도리를 묘리(妙理), 불가사의한 경계를 묘경(妙境), 묘인(妙因)과 묘행(妙行)에 의하여 증득한 과(果)를 묘과(妙果)라고 한다. '묘(妙)'라는 말은 불가사의하고 뛰어난 모든 것을 형용하기 위해 사용된다.

*방편설(方便說 방법·수단 방/편할 편/말씀 설) ; 실상(實相)으로 이끌어 가기 위하여 상대와 조건에 알맞는 방법을 설정하여 말하는 것.

*실상(實相) ; ①모든 현상의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변하지 않는 진리. ③집착을 떠난 청정한 성품.

*불가결(不可缺) ; 없어서는 안 됨.

*관등(觀燈 볼 관/등 등) ; 등(燈)을 밝히고 봉축(奉祝 공경하는 마음으로 축하함)하는 행사. 연등(燃燈)과 같은 말. 주로 음력 사월 초파일에 행하였으며, 이 날을 관등절, 그 놀이를 관등놀이라고 하였다. 집집마다 등을 달고, 관청, 시장 거리의 가게, 절 등에서 등대를 세워 등을 달아 부처님의 탄생을 봉축하였다.

 

오늘날에는 이 날을 '부처님 오신날'이라 하여 국가공휴일로 정하고 밤에는 수많은 신도들이 등을 들고 거리를 돌면서 제등행렬(提燈行列)을 한다.

요즈음에는 특별한 사찰의 행사 때에도 때때로 관등을 하며, 천등불사 · 만등불사 등 관등 위주의 행사를 한다. 그 기원은 통일신라 때 행해졌던 팔관회(八關會)이다.

*일맥상통(一脈相通 한 일/줄기·맥 맥/서로 상/통할 통) ; 사고방식이나 성질 등이 두 대상 간에 어느 면에서 한 가지[一脈]로 서로[相] 통(通)하거나 비슷해짐.

*허기(虛飢 빌 허/주릴·굶주림 기) ; 굶어서[飢] 속이 비어[虛] 몹시 배가 고픔.

*일양(一樣) ; ①한결같은 모양. 또는 같은 모양. ②한결같이 그대로. 또는 꼭 그대로.

*불공(佛供 부처 불/이바지할·바칠 공) ; 부처님 앞에 향(香) · 등(燈) · 꽃 · 음식 따위를 바치고 기원함.

*활구(活句) ; 깨달음은 중생의 사량분별(思量分別)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사량분별이 끊어짐으로 해서 깨달음에 나아갈 길이 열리는 것이어서, 일체처 일체시에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으로 화두를 거각하면 일부러 사량분별을 끊을려고 할 것도 없이 끊어지기 때문에 이것을 활구(活句)라 한다.

 

사구(死句) ; 분별과 생각으로 공안(화두)을 따지고 이리저리 분석하여, 마음 길이 끊어지기 커녕은 점점 분별심(分別心)이 치성(熾盛)해지기 때문에 그것을 사구(死句)라 한다. 죽은 참선(死句參禪).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서산대사 | 용화선원 刊) p49~52. (가로판 p50~53)

大抵學者는  須參活句언정  莫參死句어다.

대저 배우는 이들은 모름지기 활구(活句)를 참구할지언정, 사구(死句)를 참구하지 말지어다.

 

<註解> 活句下에  薦得하면  堪與佛祖爲師요,  死句下에  薦得하면  自救도  不了니라.  此下는 特擧活句하야  使自悟入이니라. 【 要見臨濟인댄  須是鐵漢이니라

 

활구(活句)에서 얻어 내면 부처나 조사의 스승이 될 만하고, 사구(死句)에서 얻는다면 제 자신도 구하지 못할 것이다. 이 아래는 특히 활구(活句)를 들어 스스로 깨쳐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 임제를 친견하려면 쇠뭉치로 된 놈이라야.

 

<評曰> 話頭에  有句意二門하니  參句者는 徑截門活句也니  沒心路沒語路하며  無摸索故也요,  參意者는  圓頓門死句也니  有理路有語路하며  有聞解思想故也라.

 

평해 가로되, 화두(話頭)에 참구(參句)와 참의(參意) 두 가지 문이 있으니, 참구는 경절문 활구(徑截門活句)니, 마음 길이 끊어지고 말 길도 끊어져서 더듬고 만질 수가 없는 때문이요,

참의라 하는 것은 원돈문 사구(圓頓門死句)니, 이치의 길도 있고, 말의 길도 있으며, 들어서 알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절문(徑截門) : 지름길문. 교문(敎門)의 55위(位) 점차(漸次)를 거치지 않고 한번 뛰어서 여래의 경지에 바로 들어가는 문. 다시 말하면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원돈문(圓頓門) : 원교(圓敎)와 돈교(頓敎)가 교문(敎門)에 있어서는 가장 높고 깊은 이치를 가르친 바이지만, 말 자취가 남아 있고 뜻 길이 분명히 있어서 참으로 걸림 없는 이치를 완전히 가르친 것이 못된다. 오직 조사선이 있을 뿐이다.

*법문(法門 부처님의 가르침 법/문 문) ; 불법(佛法)을 문(門)에 비유한 말.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門)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을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칠백여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이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눈부신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이제는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 천육백여 개의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 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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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본참공안]를 받아서,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판치생모(板齒生毛) ; 화두(공안)의 하나. 版과 板은 동자(同字).

[참고] 『선문염송(禪門拈頌)』 (고려 진각혜심眞覺慧諶 선사 편찬) 475칙 ‘판치(版齒)’

(古則) 趙州因僧問 如何是祖師西來意 師云版齒生毛.

조주 스님에게 어떤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조사께서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

선사가 대답하였다.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投子靑頌) 九年小室自虛淹 爭似當頭一句傳 版齒生毛猶可事 石人蹈破謝家船

투자청이 송했다.

9년을 소림에서 헛되이 머무름이 어찌 당초에 일구 전한 것만 같으리오.

판치생모도 오히려 가히 일인데 돌사람이 사가(謝家)의 배를 답파했느니라

 

[참고] 『언하대오(言下大悟)』 (전강 선사 법어집 | 용화선원刊) p53~54.

어떤 스님이 조주 스님께 묻되, “어떤 것이 ‘조사서래의’입니까?(如何是祖師西來意)”하니 답하시되,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하셨다. 즉, 「어떤 것이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입니까?」, 「판치에 털이 났느니라」라고 하는 화두.

그러면 조주 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을까?  이 화두도 ‘무자’ 화두와 같이 ‘판치생모’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판치생모”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께 뜻이 있는 것이니, 학자들은 꼭 조주 스님의 뜻을 참구할지어다.

“어째서 ‘무’라 했는고?”하는 것과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하는 것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이다.

*포대화상(布袋和尙) ; 중국 후량(後梁) 때의 스님. 절강성(浙江省) 명주(明州) 봉화현(奉化縣) 출신. 자기가 자칭하는 이름은 계차(契此)였다. 체구가 비대하고, 이마에 주름이 잡히고, 배가 불룩하고, 말이 일정하지 않고, 아무 곳에서나 자고 누웠다.

항상 지팡이에 베자루 하나를 걸어 메고, 소용되는 물건은 모두 그 속에다 넣었다. 저자나 마을에 들어갔다가 물건을 보면 달라고 하여, 먹을 것은 무엇이나 주기만 하면 받아 먹으면서 조금씩 나누어 그 자루에 넣곤 하였으므로 사람들이 별호를 지어 장정자(長汀子) 또는 포대화상(布袋和尙)이라고 불렀다. 혹 사람들에게 무엇을 달라 했다가 돈을 주면 돌려 주었고, 남에게 길흉을 예언해 주면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916년 3월에 명주 악림사(嶽林寺) 동쪽 행랑 밑의 반석 위에 단정히 앉아서 게송을 읊었다.

 

미륵진미륵(彌勒眞彌勒)  분신천백억(分身千百億) 시시시시인(時時示時人)  시인자불식(時人自不識)

미륵 부처님, 참 미륵 부처님이 분신(分身)해서 천백억 부처님이 되었다. 때때로 당시 사람들에게 보이되, 당시 사람들이 스스로 아지를 못하는구나.

 

게송을 마치고 편안히 앉아서 떠났는데, 그 뒤에 다른 고을 사람들은 여전히 대사가 포대를 메고 다니는 것을 보았다. 이에 사람들은 포대화상을 미륵 보살의 화현(化現)이라 하여, 그 모양을 그려서 존경하여 받드는 사람이 많았다 한다. [참고] [전등록 3] (제27권) (동국역경원 | 김월운 옮김) p459-463 참고.

*비다 ; '베다(사람이 과일을 입으로 끊거나 자르다)'의 사투리.

*나무지기 ; ‘나머지’의 사투리.

*기상대(氣象臺) ; 기상(氣象 바람, 구름, 비 등 대기 중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관측, 통보하거나 또는 조사, 연구하기 위한 시설. 또는 그 기관.

*도인(道人) ; ①불도(佛道)를 수행하여 깨달은 사람. ②불도(佛道)에 따라 수행하는 사람.

*염부(閻浮) ; 염부제(閻浮提). 남염부제(南閻浮提). 섬부주(贍部洲). 남섬부주(南贍部洲).

산스크리트어 jambu-dvīpa의 음사. 염부(閻浮), 섬부(贍部)는 jambu의 음역어이며, 제(提)와 주(洲)는 dvipa의 각각 음역어 및 의역어이다. jambu는 나무 이름.

 

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은 거대한 수미산(須彌山)의 사방에 네 대륙(四洲)이 있는데, 염부라는 이름은 여기에 자란다는 점부(jambu)에 유래하며, 남방에 있기 때문에 남섬부주(南贍部洲)라고 한다.

우리 인간들이 사는 곳이라 하며, 여러 부처님이 나타나는 곳은 사주(四洲) 가운데 이곳뿐이라 함. 불전에서는 인간세계의 전체를 의미하는 말로서 사용되고 있다.

*미륵불(彌勒佛) : [범] Maitreya 대승보살, 또는 매달려야(梅呾麗耶), 매달례야(昧怛隷野)。번역하여 자씨(慈氏)。 이름은 아일다(阿逸多) 무승(無勝) 막승(莫勝)이라 번역.

인도 바라나국의 바라문 집에 태어나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가 있으면서 지금 그 하늘에서 천인(天人)들을 교화하고, 석가모니 입멸후 56억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이 사바세계에 출현—하생(下生)하여,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불(成佛)하고 3회의 설법으로써 석가모니의 교화에서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이 법회를 용화삼회(龍華三會)라 한다.

도솔천에서의 생을 마치면 인간으로 태어나 성불하여 석가모니불의 자리[處]를 보충(補充)한다는 뜻으로 보처(補處)의 미륵이라 하며, 현겁(賢劫) 천 불의 제5불(佛).

*권화신(權化身) ; 불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로 변하여 나타난 몸.

*권화(權化) ; 산스크리트어  avatāra ①불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몸이나 모양으로 변하여 나타나는 것. 권현(權現) · 화현(化現) · 응현(應現)이라고도 한다. ②화신(化身)과 같음.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벗. 마음의 벗. 선우(善友).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도솔천(兜率天)은 욕계(欲界) 육천(六天)의 넷째 하늘로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호명(護明) 보살의 이름으로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일생보처보살(一生補處菩薩)로서 여기에 있으면서 하늘나라 사람들을 제도하며 남섬부주에 하생(下生)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의 뜻은 지족(知足).

 

이 보살이 불교의 33천 중 도솔천에 머무는 이유는 중생을 구제하려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 도솔천은 아래로는 사천왕(四天王) · 도리천(忉利天) · 야마천(夜摩天)이 욕정(欲情)에 잠겨 있고, 위로는 화락천(化樂天) ·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 들뜬 마음이 많은데 비해 도솔천은 잠기지도 들뜨지도 않으면서 오욕락(五慾樂)에 만족한 마음을 냄으로, 다음에 성불할 보처(補處)보살이 머문다고 한다.

도솔천의 수명은 4천 세라 하고, 도솔천의 하루는 인간의 4백 세라 하였으니, 도솔천의 수명을 인간 수명으로 환산하면 인간의 5억 7천 6백만 년에 해당하지만(4천 x 3백 6십, 1년 x 4백 = 5억 7천 6백만), 고대의 기수법(記數法)에 따르면 57억 6천만 년이라고 한다.

 

도솔천에 왕생할 수 있는 인연은 ①끊임없이 정진하고 많은 공덕을 쌓은 자. ②탑을 깨끗이 하고 좋은 향과 아름다운 꽃을 공양한 자. ③여러 가지 삼매(三昧)로써 깊은 선정(禪定)을 닦은 자. ④경전을 독송하는 자. ⑤번뇌를 끊지는 못하였지만 지극한 마음으로 미륵을 염불하는 자. ⑥팔계(八戒)를 받고 청정한 행을 익히며 사홍서원을 잊지 않는 자. ⑦널리 복업(福業)을 닦는 자. ⑧계를 어기고 악을 범하였어도 미륵보살의 자비로운 이름을 듣고 정성껏 참회하는 자. ⑨미륵보살의 이름을 듣고 그 형상을 만들어 향과 꽃, 깃발로 장식하고 예배하는 자 등이다.

 

*일생보처보살(一生補處菩薩) : 오직 한 번만 생사(生死)에 관련되고, 일생을 마치면 다음에는 부처님이 될 수 있는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보살.

*일생보처(一生補處) : 일생(一生)은 '한 번 난다'는 뜻이니, 한 번 다른 지위에 난 뒤면 부처님의 지위에 오른다는 뜻. 보처(補處)는 후보(候補)의 자리[處]라는 뜻임.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각(各)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중생심(衆生心) ; ①번뇌에 얽매인 미혹한 존재(중생)가 일으키는 미혹한 마음. ②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진여심(眞如心). ③아뢰야식(阿賴耶識)을 말함.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전판(全판) ; 하나도 남김이 없는 전부.


*견성(見性)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性品)을 꿰뚫어 보아[見] 깨달음. 미혹을 깨뜨리고 자신의 청정한 본성을 간파하여 깨달음.

*성불(成佛 이룰 성/부처 불) ;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얻음. 곧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연 것. ③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뜻.

*발로(發露 드러내다·밝히다 발/드러내다 로) ; 숨은 것이 겉으로 드러나거나 숨은 것을 겉으로 드러냄. 또는 그런 것.

*이뭣고(是甚麼 시심마, 시삼마) :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이냐?' ‘이것이 무엇인고?’

 

불교(佛敎)의 목적은 「깨달음」입니다. '불(佛)'이라 하는 말은 인도(印度) 말로 'Buddha'란 말인데 우리말로 번역하면 '깨달음'입니다. 「깨달음」. 「깨달은 어른」  '불교(佛敎)'하면 깨달은 가르침, 깨닫는 가르침. '불도(佛道)'하면 깨닫는 길, 깨닫는 법.

 

깨닫는 것이 불교의 목적입니다. 무엇을 깨닫느냐?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몸으로 차고 더운 것을 느끼고, 생각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일을 생각하고, 때로는 슬퍼하고 때로는 기뻐하고 때로는 성내고, 착한 마음을 낼 때에는 천사와 같다가도 한 생각 삐뚤어지면은 찰나간에 독사와 같이 악마가 되는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이 소소영령(昭昭靈靈)한 놈이 있습니다.

 

소소영령한 주인공이 그렇게 여러 가지로 작용을 할 수 있는데, '대관절 그러한 작용을 일으키는 이놈이 무엇이냐? 이뭣고?' 이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바로 나의 근본을 깨닫는 것입니다.

모든 화두에 가장 기본이고 근본적인 화두는 내가 나를 찾는 ‘이뭣고?’가 첫째 기본이요 핵심적인 화두입니다. 무슨 공안을 가지고 공부를 해도 깨닫는 것은 나를 깨닫는 것이지, 저 무슨 우주의 무슨 그런 게 아닙니다.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마구니 ; 마(魔). [범] māra 음을 따라 마라(魔羅)라 하고, 줄여서 마(魔)라고만 한다。장애자(障礙者) · 살자(殺者) · 악자(惡者)라 번역。목숨을 빼앗고 착한 일을 방해하며 모든 것을 파괴하는 악마를 말한다. 그러나  마(魔)는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다.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서산대사 | 용화선원刊) p64에서. (가로판 p66~67)

마(魔)란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팔만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사천 번뇌다. 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 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그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중생은 그 환경에 순종하므로 탈이 없고, 도인(道人)은 그 환경에 역행하므로 마가 대들게 된다。그래서 ‘도가 높을수록 마가 성하다’고 하는 것이다.

 

선정(禪定) 중에 혹은 상주(喪主)를 보고 제 다리를 찍으며 혹은 돼지를 보고 제 코를 쥐기도 하는 것이, 모두 자기 마음에서 망상을 일으켜 외부의 마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마의 온갖 재주가 도리어 물을 베려는 것이나, 햇빛을 불어 버리려는 격이 되고 말 것이다。옛말에 ‘벽에 틈이 생기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에 틈이 생기면 마가 들어온다’고 하시니라.

*재앙(災殃 재앙 재/재앙 앙) ; 뜻하지 않게 생긴 불행한 변고(變故). 또는 천재지변으로 말미암아 생긴 불행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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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相見) ; 상(相)이 있다는 견해.

*상(相) ; ①모습, 형태. 상대어는 성(性)으로 본래 지니고 있는 성질을 가리킨다. ②특징, 특질. ③생각, 관념, 상(想)과 같음. ④종적을 남기고 싶다고 하는 생각.

*사견(邪見) : ①잘못된 견해. 틀린 생각 ②인과(因果)의 이치를 부정하는 잘못된 생각 ③올바로 자신의 마음의 실상을 알수가 없는 것.

*삼십이상(三十二相) ; 부처님이 갖추고 있다는 32가지의 뛰어난 신체의 특징. 몸이 금빛이다, 손가락이 길다, 두 눈썹 사이에 흰 털이 있다, 발바닥에 두 개의 바퀴 모양의 무늬가 있다 등등.

*금강경(金剛經) 사구게(四句偈) ;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 불능견여래(不能見如來)」 ‘만약 색상으로 나를 보려 하거나 음성으로 나를 구하려 하면 이 사람은 사도(邪道)를 행하는 것이요 능히 여래(如來)를 보지 못하리라’ 『금강경』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참고]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제26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爾時 世尊 而說偈言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약 색상으로 나를 보려 하거나 음성으로 나를 구하려 하면 이 사람은 사도(邪道)를 행하는 것이요 능히 여래(如來)를 보지 못하리라"

 

【함허(涵虛) 설의(說誼, 이치를 설함)】

色見聲求 是行邪道 作麼生 不行邪道去 但知聲色本非眞 自然不被聲色惑 見盡自於玄旨會 情忘能與道相親

 

색상으로 보고 음성으로 구하는 것은 사도(邪道)를 행하는 것이라면, 어떻게 해야 삿된 도(道)를 행(行)하지 않겠는가?

다못 이 소리와 색상이 본래 참[眞]이 아닌 줄 알면 자연히 소리와 색상에 현혹을 받지 아니할 것이다. 소리를 듣고 색상(色相)을 보는 그 견(見)이 다하면, 자연히 현현(玄玄)한 뜻을 알게 되리라. 그래서 정(情)이 다하면 능히 도(道)와 더불어 서로 친(親)하게 될 것이다.


*팔십종호(八十種好) ; 부처님이 갖추고 있는 80가지의 작은 특징. 얼굴 빛이 화평하여 웃음을 머금은 것, 목이 둥글고 아름다운 것 등등.

*범부(凡夫 무릇·보통 범/남편·사내 부) ; 무명 번뇌(煩惱)에 얽매여 업에 따라 과보를 받아 자재롭지 못하여 생사(生死)를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 각각의 중생들이 서로 다른 업으로 말미암아 윤회하기 때문에 이생(異生) 또는 이생범부(異生凡夫)라고도 한다.

사향사과(四向四果)의 성인을 기준으로 보면 도를 깨닫지 못한 이들을 모두 범부라 하고, 대승은 성문 · 연각 · 보살 · 불 등 사성(四聖)을 기준으로 하여 보면 육도에서 생사윤회하는 중생들은 모두 육범(六凡)이라 한다.

*원음(圓音) ; 치우침 없는 원만한 음성. 들을 수 없는 이가 없는 음성. 모든 유정이 제각기 알아들을 수 있는 소리. 부처님께서 한 음성[一音]으로 일체법을 설하실 때, 모든 중생이 제각기 능력이나 소질에 따라 평등하게 이해하는 원만한 부처님의 가르침.

*소견(所見) ; 어떤 일이나 사물을 살펴보고 가지게 되는 생각이나 의견.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신수(身數)기도 ; 지난 1년 동안의 죄업을 참회하고, 새해를 맞아 정초에 1년 동안의 안녕과 소원을 기원하는 기도.

*신수(身數 몸·나·자신 신/운수 수) ; 사람의 운수(運數). 사람의 운명(運命)이나 길흉화복(吉凶禍福)의 운수.

*제물에 ; 지물에. 제바람에. 제풀에. 저 혼자 스스로의 바람에. (어떤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기운으로 말미암아.

[참고] 제물에(지물에) 지치다 : 무슨 일을 하다가 스스로 혹은 자기 힘에 지쳐서 시들해지는 것.

*(게송)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 ;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자경문(自警文)’ 게송.

*무루(無漏 없을 무/샐·구멍·번뇌 루) ; 유루(有漏)의 대칭어. 마음과 몸을 괴롭히는 번뇌에서 벗어남. 번뇌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은 마음 상태. 번뇌가 사라진 경지.

누(漏 산스크리트어 āsrava)는 번뇌(煩惱 산스크리트어 kleśa)의 동의어로 누주(漏注) · 누설(漏泄, 漏洩 흘러나온다) · 누실(漏失) 등으로도 한역한다. 곧 육근(六根)과 아홉 구멍(九孔)에서는 항상 과실(過失 결점. 과오. 허물)과 부정한 것이 흘러나오므로 누(漏)라 한다. 혹은 누란 누락(漏落)의 뜻으로 중생을 삼악도(三惡途 : 지옥, 아귀, 축생)에 떨어뜨린다는 뜻이다. 이러한 누(漏)를 동반한 법을 유루, 그렇지 않은 법을 무루라 한다.

*'도회지(都會地)가 되었건, 장바닥이 되었건, 한 생각 간절해져 화두를 떡! 들면 바로 그 자리가 솔바람 부는 곳이요, 칡넝쿨 우거진 사이로 그 고요한 밝은 달이 비치는 깊은 산중이 되는 것입니다.

깊은 산중에 갖다 놓아도 아들 걱정, 딸 걱정, 집안 걱정, 곗돈 걱정, 이런다면 그것은 깊은 산중이 도저히 고요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때와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생각 어떻게 단속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 일념단속(一念團束). 무슨 생각이든지 한 생각 났다 하면 그 생각이 뿌리를 내려 싹이 트고 잎이 피어 결국은 과보(果報)를 받는데, 한 생각 일어나자마자 즉각 자신의 본참공안(本參公案)으로 돌리는 것.

마음 속에 한 생각 일어난 것이 결국 말로 나타나고 행동으로 나타나서 그 한 생각 단속을 잘하면 극락에도 가고 부처도 될 수 있는데, 그 한 생각 단속을 잘못해서 죄를 지어 축생도 되고 지옥에도 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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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600 개가 넘는 ‘(참선) 법문’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 있습니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600 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 몽산화상시각원상인(蒙山和尙示覺圓上人) (4/8) 몽산화상이 각원상인에게 주신 말씀.


**전강선사(No.222)—몽산06. 몽산시 각원상인(4) (72.06.20)

(1/3) 약 19분. (2/3) 약 15분. (3/3) 약 19분.

(1/3)----------------


통곡인생사(痛哭人生事)  백일천공침(白日天空沈)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지수삼척토(知誰三尺土)  매각아전신(埋却我全身)

나무~아미타불~


통곡인생사(痛哭人生事). 인생이라는 것은 통곡밖에 없구나. 마지막 통곡이여. 누가 통곡   사람이 없어.

아무리 별짓을  허고, 아무리  성공을  허고, 별별 금은보배를  만들아서 쌓아 놓고, 별짓 다 해  봤던들 아이고!”허고 통곡밖에는 없다.


이것을 미리부텀 알아야 하는 건데, 어리석은 사람은 이것을 알들 못혀.

그것이 언제  줄을 모르고, 설사 그놈이  오래 있다가 몇백 년 후에 온다한들   똑같은 건데 뭐. 오늘이나 내일이나 백년 후나 똑같은 건데. 오는 것이라는 것은 앞에 부닥쳐 오는 것이라는 것은 그거밖에 없어.


천공백일침(天空白日沈)이다.  날마다 가는 광음(光陰) 사정없다. 용서 없어.

 오게  수도, 이렇게 그런 인생의 지경이 오지 못허게 만들아 주지고 못허고, 막아주지도 못허고, 소용없어. 사정없어.


지수삼척토(知誰三尺土),  삼척토! 석 자  가지고 갖다가 때려 묻어버릴 놈의 몸뚱이.  몸뚱이 갖다가서 땅이나  파고 묻던지, 불속에다가 집어넣어 버리던지, 이밖에 없는 거다.

 전신을 갖다가서,   몸뚱이를 갖다가서  불속에나 땅속에나 갖다 묻어 버린 것밖에는 없느니라.


허니, 이것을 첫째 깨달라야 한다. 이것을 미리서 딱 깨달라서 알아 가지고는 발심(發心)을 해서 도 닦는 것이 지혜 학자다.


이것이   알면서도 , 지지(知之)하면 고범(故犯)이여. 알고 직접 범허느냐?  알면서 () 있느냐?  알면서 안 허고 있느냐?

안 허고 있는 것과 해태를 부리는 것이  당장 조금이라도 에이, 조금 오늘은 조금 쉬어 가지고, 오늘은    보고, 이것   해놓고,  정리해 놓고 내일  해 보지?  모래쯤 해 보지 요렇게 미루고 있느냐? 이렇게 미루고 있을 수가 있느냐?



재송도인(栽松道人),  허다가  수도 없고,  후편이 있기 때문에  전편을  얘기하는데, 들어서 아는 이도 있고,  모르는 이도 있거든.

 오조(五祖) 홍인(弘忍) 스님의 역사인데. 오조 홍인 스님 역사, 부처님 대(代)로부터서 5(五祖) 스님까장 내려오는  역사는 불가불 알아야 하거든. 좋은 역사지. 무슨 꾸며대 놓은 소설과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가끔 내가 허는데.


 어린아는 인자 일곱 살이나 낳아서 길렀지마는,  길러 거지반 일곱  먹었으면은 인자  7 먹으면 벌써 그건 보통 사람도 아니고 견성(見性)해서 , 견성도 유만부득(類萬不得)이지.


인자 그저 이치만 깨달라서, 이즉돈오(理卽頓悟)해서, 일초(一超) 직입여래지(直入如來地)해서 부처님과 같이 깨달랐다 하드래도 사변은 () 여의치 못헌 거여. 사상사(事象事)라는 것은   없는 건데 사무애(事無)까장 났다 그말이여.


사무애까장 났기 때문에 어머니,   그대로  혼자는 자기 혼자 실력으로는  들어가는 것인데, 혼자  가만 처녀 뱃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말이여.

그렇게 쉽게 그냥 들어가... 걸망  벗어놓고 작대기  짚고 앉어서 그만 가만히 입정(入定) 가지고는,  그만 들어가 버렸거든. 그러니 사무애까장  ()했는가?


일생을  어릴 때부텀 화두를 하도 공을 들여서, 화두를 하도 그렇게 망념(妄念) 홀기(忽起)면은 도불수지(都不隨之)허고  화두만 어떻게 잡드리를 했던지, 어떻게  화두를 온전히 다루았던지,

, 그만 화두 중에서 망상 그놈, 일어나는 곳이 없이 일어나는 놈이지마는 , 망상 그놈 모도 일어난 곳도 없고, 망상 그놈이 화두에 붙지 못혀.


일체 망상이  자리에서 잦아져 버리면 아무리 낼래야   없고, 망상이 찾을래야 찾을  없고 놈이     곳도 없어져 버리면은 그만 그건 신통이 거기서,  사사무애(事事無) 거기서 나는 것이여.

그만했기 때문에 대번에 그만 마음대로 그만 들어가는  아닌가. 그런 자유가 그거 나온다. 도의 힘이라는 것이 그렇다 그말이여.


그래 나와 가지고서는 일곱   먹어, 일곱 살 키워 길러 놓으니 , 그만 그런 시(詩)를 짓고 ...

 시가 좋아.  한번 오늘 아침에  한번 읊어서 말씀을 할테니  자세히 들어보시란 말이여. 뻘로 듣고  잊어 버렸지.


별면(別面) 불여화유소(不如花有笑).  문장 시여.

별면은 불여화유소여. 어머니와 나와 이별허는 것은 금생에   가지고 서로  얼굴 가지고 이별허는 , 내생에도  고렇게 인물 똑같이 가지고똑같이 어머니 얼굴, 아들 얼굴이 같이 생겨 가지고 나올 것인가?  달러. 똑같지를 못혀.


별면불여화유소(別面不如花有笑). 이별허는, 어머니와 나와 이별허는 장면이 한 번이지. 우리 이렇게 이별허는  한 번이지,   오덜 못혀.

꽃만도 못혀. 일체 꽃은  뿌리에서 다시 나와 가지고 다시  터억 피어 보이건마는, 우리 인생은 그렇지 못혀.   한번 모가지 끊어져 번지면은 그만 썩어 버리고 말지, 꽃만도 못한 것이여.


이정(離情) 난사죽무심(難似竹無心)이니다

나무~아미타불~


이별, 정(情) 여의는 것은 어머니와 하이고  자식! 세상에  자식밖에 없다  애착 애정이  자식이다. 우리 어머니, 어머니밖에 없다. ! 우리 어머니  애정이라는 것이 그때뿐이지,

 몸뚱이 가지고 있을 때뿐이지,  몸뚱이 서로  이별해 버린 후는 그것 없어져번져. 잊어버려. 알도 못혀. 매(昧)해 버려.


그러니 대[竹]는 그놈이  몇백 년도   있고, 죽백천추(竹帛千秋)라니 대는 천추도   있고 헌디, 사람은 그거  아무리 오래 장수를  사람이라도 칠팔십 , 헌디 무슨 놈의 칠팔십   사람이 몇이여?

오늘 죽을는지 내일 죽을는지  몸뚱이 죽어 이별헌 후는,  정이 어머니 아버지 어머니 자식 정이 그것이  그냥 매해 버려. 대[竹]만도 못혀.


인인설착조가녀(人人說着曹家女)허여  인득상사병전심(因得相思病轉深)이니다

나무~아미타불~


조가녀(曹家女) 천하에 그렇게 미인이여. 그렇게 어여쁘다. 해서  사람마당 연애병이 걸려 죽어. 하도 잘나 놓으니까.

그놈의 연애병이 그렇게 ,  어째 그놈의 것이 , 그놈 고약한 것이지.


 예쁘다고 그까짓  걸려서, 똥 비린내 나는 놈의 . 껍딱에는 얇게  무슨 비단결 같은 살결이 덮였지마는 속에는 피고름 똥오줌뿐인데.

부정관(不淨觀)을 해보면 똑같은 건데, 냄새나고 고린내 나고 썩은 냄새나는 놈의 몸뚱이.


, 고까짓 것에 가서  그렇게 미칠 것이 있어서, 조가녀는 보면 모도 미치네?  조가녀, 조가녀 말만 듣고도 모도 조가녀 한번 보기를 원하고 이 모냥이여.


상사병전심(相思病轉深)이여. 상사병(相思病) 전전히 깊어.

어머니가 자식  잊고, 자식이 어머니  잊고  애타서 보고 싶고, 그것이 조가녀 한 번 보고 모도 상사병 들고, 조가녀 한 번 보기를 원허고  그런 애갈(愛渴)이여. 애갈이지. 고갈(苦渴)이여, 고갈.


고까짓 놈의 애정,  연애 고것 하나를 참지 못하고, 고까짓  하나를.

고놈의 것을  때려 베고. 우리 비구 비구니가 그러헌 정신 하나가 없으면 무슨 놈의 참선이여. 벌써 고런 놈의 생각을 가지고 참선하는 것은 각분위향(刻糞爲香)이여.


 제일   받아 가지고는 고놈에  끌린 것이 모도 색경계(色境界)여. 색경계지마는 발심(發心)헌 사람이 고깥은 색경계 하나를 여참(如斬)에 일악사(一握絲) 해야지. 금강 같은 칼날로써 뿌럭지를 드려 드려  버려야지.

어디 가서 그런 행사(行使)를 허고, 도 닦으러 들어와서 고런 행사나 하고 도문(道門)에서 고런 놈의 짓을 했다가는  뭣이여 ? 그건 당장 갖다  자리에 파고 묻어 버려야지. 다시 말할  있나?


허니, 그것밖에는 그밖에는  되는 것인디, 어떻게 어머니하고 나하고 이별을   수가 있소? 나는 어서 가서   일이 크게 바쁜데, 나이 내가 일곱  먹었지마는 기가 맥히게 바뻐.

그런데 어머니를 어떻게 작별   수가 있소?  어머니 작별허는 인연이 이렇습니다. 작별 이유를 말했다 그말이여, 어머니한테.


‘어서 가서 어서 가서 속성대각(速成大覺)해서 속히 대각을 이루어서,  중생을 제도해야 않겠습니까? 일체 중생이 () 걸려서 아이고 대고 ()받는 것이  몸뚱이입니다 그게  몸뚱이여. 다른 몸뚱이 아니고  몸뚱이여.


무간지옥 아비지옥, 아귀 · 지옥 · 축생취에 들어가서  견디지 못헐 고(苦)를 받고 있는 것이 순전히 그  일이고,  (), 내가 가서 어서 가서 대도를 성취해 가지고는 중생 교화를 해야 허지 않겠습니까?

어머니 이별을 애끼시지 마시고 부디 이렇게 알아주시고 안녕히 계십시오. 인사 한마디 허고  떠난다 그말이여.


그 아지랭이  봄날 그런..  가니.

 어머니 () ..  하나는 잊었어, 모르지마는.  글이   문장이여.


어머니도 자식이  가고, 보이지 아니혀. 빠딱빠딱 가다가  자취가 끊어지고 눈에 보이지 아니하니깐,   지은  . 글이  , 그렇지.

 , 어저께  알았더니 잊어버렸구만.   귀(句)도  안 나와. 금방 잊어버려. 그만 두지   그거,  잊어  허고   없고.(처음~1841)



(2/3)----------------


바로 쫓아 올라가서, 홍인대사, 그때  팔십 노인으로 걸망짐 짊어지고 갔을  인가(印可)해 달라고 하니까, “인가는 해준다마는 너한테 법을 전할  없다. 몸뚱이 바꿔 가지고 오너라”

그래서  말씀대로 가서 몸뚱이 바꿔 가지고  왔는가? 시방 거그  갔는가? , 그러니 사무애(事無)   증했는가?


 사무애밖에는 안 되아. 마음대로 허는 거여. 사상사(事象事)는 이치와 같이는 못헌 건데, 말로는   있지마는 사상(事象)으로는 못하는 건디,

마음대로 가서  처녀 뱃속에 들어가서 몸뚱이 하나 얼른 받아 가지고는 소년  되아 가지고 올라와서 몸뚱이 바꿔 가지고 왔습니다. 어서 인자 인가해 주십시오 그러니께.


! 이놈아.  다르다 그말이여? 팔십 노인 때와 7세 소동(小童), 일곱  먹은 놈이 와서 그러니, 어디 얼굴이 무슨  어디가 닮았나?

팔십 노인이  빽빽이 늙어서 모도 주름살 사방   그러던 얼굴이 깨끗헌 소년  받아 가지고  닦는 몸이라 얼마나 인물도 잘났고,   잘난 놈이 와서 큰스님 시킨 대로 몸뚱이 바꿔 가지고 왔으니 인자 전법을  주시옵소서


전법(傳法)이 없으면 안되아. 법을 전해 주어야 하고 인가해 주어야 하지.

인가 없고 전법 없는  가서, 제가 하늘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공중에 잠을 자고 내려와도, 고런 외도를 믿었다가는 외도법밖에는  되는 거여. 천하 없이도 안 되아. 인가 않고 허가..


 인가,  소용 있냐고? 고런 놈의 소리가 어디 있어. ?

인가 없고, 어디 가서 법을 전해 주지 않은데, 가서 학자를 가르킨다 말이여? 학자들이  알고 있으면 그만이여.


무조건 그만 도인이라고만 믿거나, 가서 믿어 가지고 아이고 큰스님!’  지랄을 허고 있구만.

말세라고 이러고 있어? 우리 활구참선법은 그런  없어. 그걸  알아야 되아.


죽어도 안되아. 모가지 끊어져도   없어.

모가지 끊어진다고 옳다!’ 인가해 주면 그놈이 그만 인가 받았다’고 가서 인자 도인 노릇해 가지고는, 벌써 인자 그날부텀 제가 거짓 도인이 되아 가지고 남을 속이니, 무엇을 가지고 인가할 것인가?


조사 공안이라 하는 것은 바로 견성해서 큰스님한테 인가 ! 받아 가지고 옳다

부처님부텀 벌써 진귀조사(眞歸祖師)한테, ‘진귀조사가 재설산(在雪山)하야, 진귀조사가 설산에 있어서, 총목방중(叢木房中)에서 대석가(待釋迦)다. 총목방중 수풀 속에서 석가 오기를 기다리고 앉었든 것이다.

전지조인임오세(傳持祖印壬午歲)니라.  임오세(壬午歲)에, 임오년에 그때가 임오년에 조인(祖印)을  전했느니라하는 그거 바로 그래 가지고 부처님도 딱딱 그랬는데.


어디 가서  말세에, 뭣이여? 뭣도 아닌 것이 나와서 즈그들이 백천만 명을 모아놓고 신도가 ~’ 끓으면   것이여. 눈깔  신도들만 모아놓고 차암타무한지남녀다. 한량없는 남녀를 속이고 앉았어? 그놈의 죄를 어쩔 것이여?


우리 정법학자들은 딱딱 들어 둬야 . ‘ 어느 공안에 견성 인가 받았소?’ 물으면 나와버려.  나올 수가 없어. 낱낱이  있으니깐.

부처님이 거념화(擧拈花), 염화   때에 가섭(迦葉)이 미소(微笑)해서 옳다!’해 준 놈이 있으니까. 그놈 없으면 안되아. 가섭 아니라,  가섭 보담도 더헌 무슨 신통 있는 분이라도 소용없어.


 아난(阿難)이 당시에 인가가 없기 때문에 외도(外道) 노릇  했어?

너는 외도니까 나가거라 쫓겨나 가지고 가서 견성해 가지고 와서 인가를 받았지. 어디 가서 그런 법이 있느냐 이말이여.

그래 이게 정법(正法)이여. 이것 정법이여,  정법이  동토(東土)로 나왔다 그말이여. 전국에   없어.


 정법을 우리 부처님이 말세에 하도 외도가 많이 끓어 나올 것이고, 인가 없는 것들이 나와서 모도 야단칠 터이니까 그때에  모도 인자 정법을 전통해 나갈라면은 무섭게 간택을  허라고 부탁을 했으며, 공안법을   자물쇠로 통해서 건네 놓았거든.


그러고  정법을 모도  제석천왕(帝釋天王)한테 모도 부탁을 해서 제석천왕이  부탁을 ! 받고 있는 것이여. 그래야  제석천주가 인자  공안법이 끊어지게  , 정법이 멸망되게  때에는  나와서 한번 정화(淨化)를   놓거든.


그럴 때에도 어떠헌, 인자  모도 임금님, 모도 신라 때로부터  임금님이   어디  금강신(金剛神)이 되아 가지고 나와서,  어디 가나?

은근히 ! 국왕들이 믿어 가지고 인자 정법을 모도 보호해 주고, 긍게 인자 바로 거다 부처님의 정법을 모도 전통해 나가는  아닌 건가?  그랬지.



일곱  먹어 가지고 도신 스님께  가지고는 인자 시킨 대로 제가 몸뚱이 바꿔 가지고 왔으니 인가를  주십소사 인가는 본래 했는데 뭐, 전법해 주시옵소서

,  어디  얼굴, 어린아를 보고 내가  수가 있나? 네가 견성 했는지  했는지  수가 있나?  ,  모르겠다


! 그때는 몸뚱이 바꿔 가지고 오면 해준다 하시더니 인자는 몸뚱이  바꿔 가지고 와도인자는 늙어서 전법 못해 주겄다고 허더니, 인자  어리니까 못해 준다고 그러십니까? ! 어째 저를 모르시고 그러십니까?”

, 그걸 어떻게 내가  수가 있나?” 시침  따고 인자 4(四祖) 도신 스님이  수가 없다. 그러니까 어디  증거를  보여라  증거가 있어야   아니여.


, 증거도   그때 심어놓고 내려갔으니  송대도 증거고. ,  쬐그만헌 것을 심었는데 벌써  7 동안 컸으니 솔이 제법  커나와.

 불전에 그렇게 보내는 것이 그런  같은 것도 심어놓고 그러니 참 좋은, 기가 맥힌 기념식수(記念植樹)여. 불전에다 모도 심은 것이여 그렇게.


우리 집이,   화초인지 이름도   수가 없는 화초, 어저께 보살님이 가져 오셨는데, 갖다 놓으니까 고것 모두 들여다보고 야단들이구만. ‘하따! 이것  50년이나 컸나? 하따! 이것  야단들이여.

누가   수가 있나? 50 큰지 . 딱까리 하나씩을 요거 하나, 요거 하나 이리  보기도 허고 야단이여.


그것  좋은 기념식수여. 부처님 앞에다 놓고   나는 . 모도 보살님네 식수(植樹) 하나씩 갖다, 여그 저렇게  광장 맨들아 놨으니 하나씩 모도 갖다 인자 심으시라고 헐라구만. 식수 좋은 것이여.


 재송도 내려갈 ,  기념식수 나무 하나 심을라고 송대 만들아 놓고 솔냉기 하나  심어놓고 갔는디,  그놈이    컸는디 좋게 커난다 말이여.

그런 것도 있으니 이것 제가 심었습니다 하지마는, “네가 심은지,  심은지 내가 어찌  것이냐? 어떻게 그걸 내가 알아? 그런 것도 믿을  없다


삼삼백발하청산(毿毿白髮下靑山)하여  팔십년래환구안(八十年來換舊顔)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제가 삼삼(毿毿)해서 백발 되아, 삼삼이라는 것은 머리가 , 어쩌다 검은머리 하나 있는 걸 삼삼이라 . 허연 백수(白首)에 꺼멍머리 하나 있는, 그래  팔십 되았어.

팔십년래환구안(八十年來換舊顔)입니다. 80년만에 이때 얼굴을 바꿨습니다.

팔십년래환구안이라.  무엇이지 끝에는? (인각소년송자로..)


인각소년송자로(人却少年松自老)  시지종차낙인간(始知從此落人間)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인각소년송자로(人却少年松自老)입니다. 저는 소년이 되아서 인각(人却), 사람은 문득 소년이 되아서 지금 일곱  먹어 왔습니다.

왔는디 솔은 스스로  늙어... 벌써 솔은 스스로 이만큼  컸습니까? 7 동안이나 컸으니. 저도 몸뚱이 바꿔 가지고 왔는데 솔도 이렇게 컸습니다.


시지종차낙인간(始知從此落人間)입니다. 일로써서 인간에 몸뚱이 바꿔  것을 증명헐  있습니다. 아!  분명하지 않습니까?


여시(如是). 그렇다 인가했지. 인가가 그렇다’고.

인가허고 전법해 줘서 전법게 떠억 주며, “오냐, 너는 5(五祖) 되아서” 4(四祖) 도신 스님이 인자 (재송도인이) 오조가 되아 가지고 거다가 전법했지?

바리때 전허고, 의발(衣鉢)  전했으면 되지. 그때 까장은 의발이 있으니까. 의발 따악 전해주어.


의발 받아 가지고는 오조(五祖) 홍인(弘忍) 스님이 되셔 가지고 황매산(黃梅山)에서 법주(法主)가 되어 가지고 법을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까? 법을 떠억 가르키고 있는 오조 스님, 오조 스님 역사입니다.

 어머니는 어떻게 되았을까 말이여. 어머니 편이 나와. 여까장.(1842~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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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각(妙覺) 원명(圓明)하니, 화두를 이렇게 잘해 나갈  같으면 여하시조사서래의(如何是祖師西來意)인고? 판치생모(板齒生毛).

 판치생모,   없는 의심 하나를  거각을 해서 이렇게 나갈  같으면은 ,  인자 직하(直下) 흔번(掀飜)이다. 필경에 인제 한번  깨달을 때가 있다.


그런 때가  ? 그런 때가 있기 따문에 고인들이 이렇게 모도  낱낱 증명을   것이지, 그런 각(覺)이 깨달을 각이 없다면은 뭣할라고 중생을 속여 ? 직하에 흔번할 때가 있어.

그때 가서는 조주관(趙州關), 조주 판치생모(板齒生毛)라고   관이 그대로  어디   것이나 뭣이 있나?  것도 없고, 무슨  맥힌 것도 없고 ,  터진 것도 없고 , 그만 바로  뵈여 버리지.


비단 조주관(趙州關) 공안만 뚫어질 것인가? 내지 5종가풍(五宗家風) 운문가풍(雲門家風)이니,

임제 스님 적수단도(赤手單刀) 살불살조(殺佛殺祖). 부처를 붉은 [赤手] 홑 칼[單刀]로 () 죽이고 조사(祖師) 죽인다허는 그러헌 공안이며,

운문가풍에 단비(斷碑) 횡고로(橫古路)니라. 끊어진 빗돌은 고로(古路) 비꼈느니라허는 그러헌  운문가풍이며, ‘() 속에 제불(諸佛)이 설법헌다’는 그런 모도 제불이 설법한디, ‘삼세제불이  아래에 청법허느니라 법문이던지,


모도  어떤 가풍,  가풍 말할  있나? 천칠백 공안 가풍이 하나도 맥힘이 없지. 그걸 이즉돈오(理卽頓悟) 한다. 이치를 몰록  깨버리는 것이다. 뭣이 맥히고 뭣이 덮어버릴 것인가?


조주(趙州) 시하면목(是何面目)이여. 조주  공안  놓은   면목이여? 조주면목(趙州面目)까지 ! 깨버렸는디 조주가 무슨 면목이여?  말이 있어야지.


필경(畢竟) 자개공안(者箇公案), 필경에 그러니  공안은 여하시조사서래의냐? 판치생모니라. 판치에  났느니라’는  도리가 무삼(무슨) 도리인고? 무삼 도리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놨는고?


  () (), 비유(非有) 비무(非無), 무슨 도리회(道理會)다,  비도리회다 고런  때려 붙여야 되겄는가? ‘  무슨 도리다.   무슨 이치다 요래 가지고 되겄는가?


자마생(麽生),  무슨 도리냔 말이여 이것이? 자마생(麽生)이여? 무슨 도리여?

낙재심마처(落在甚麽處)?  판치생모’라고   이치는  어느 곳에 떨어졌느냐?  이치가 필경 무슨 도리인데 어디 떨어져 있느냐?


본각(本覺) 미명(未明)이면,  본래 화두허는  본각이 밝지 못하면은 일일유의(一一有疑). 낱낱이 의심이 있다.

 제가 알았다 해도 소용없다. 벌써 알았다고 나부대지마는 벌써 몰랐은게 알았다고  것이다. 알았다고 허는 사람이,  사람이 알았다. 알았다하는가 어디? 뭐가 알았다 알았다  것이 있어야지.


모도 잡아 공안인디, 모두가 공안인디,  모두가 전체가 법문인데,  알았다 몰랐다 무슨 그런 소리  것이 뭣이 있어? 눈만 한번  떠서  한마디 해도 아는 건데. 그대로 ! .


아침까장 깜깜하던 것이여, 아침에.

10년을 공부를 시켰는데, 10년을  따라댕기면서  발재죽 한번 여읠  없구만.  따라댕기지.


그때가 내가 한창  서른  넘어 가지고,   무애(無碍) 방랑한 것은  입으로도  못하는구만. 어떻게 지랄병을 떨어 놨던지, 내가  말하지 않어?


양복 좋은 ,      입고   입고는 춤을 어떻게 추고 10리를 버스 안에서, 어떤 놈이 뭐라고 허거나 말거나 소용이 있나, ?

멋들어지게 하니까, 멋이 있게 하니까 다 보기 좋아서 보지,  욕도 않혀. 그런 놈을 양복을 입고 글쎄 춤을 추고 양복이 뒤가  떨어져서 펄렁펄렁헌  그것도 모르고는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내려갔네. 10리를 내려갔다 그말이여.


그런 짓을 허고 돌아댕긴 나를 그때 와서 학생  와서, 어쨌든지 하여간에 지랄 춤을 추거나,  놈의 춤을 추거나 말거나 나를 믿었든 것이여.


스님한테 중노릇 허겄습니다

어찌 네가 나한테 중노릇 헐라 하노? 나같이 이렇게  방랑 생활을 허고, 말할  없다. 어따가 비유할  없다. 내가  행동을   못한다.   못헌다. 좋은 스님 가려서 해라


. 제가  그런  보고, 스님 춤추고  방랑허고 노래부르고 야단치고  그런  보고 제가   아닙니다. 그저 저를 허락해 주십시오 그렇게   ,     것인가? 아마 열 번을 했어,  번을.

나중에는  해 준다고 헌게,   아래 앉어서  일어나도  허고, 가지도  허고, 고대로. 고집 무서운 사람이여.


네가 그러면 느그 부모 승낙서를 받아 오너라.  승낙서 받아오면  해 주마

죽었으면 죽었지 부모가 승낙은 않습니다. 승낙은  받아 옵니다. 그건 제가 알아 하겠습니다. 승낙 절대 있던지 없던지 그건  알아 할테니깐 조금도 염려 마시고 해 주십시오


그래라. 그러지마는 내가 여기서 너를  상좌라고 이름은 해주마마는, 나한테  수가 있나?  혼자 이렇게  방랑 생활을 하고  무애 생활, 무애행 생활을 허고 있으니  밑에 있으면 네가   거냐? 뭐가 되아 ? 그런  배와?”

스님 무슨 천만사를  한들 제가 그것 배우러 오지 않았습니다. 그것 제게는 상관없습니다


! 그러고 해 달라고 허네. , 그래   놓은 뒤에  달포나 되었나?  달포나 되었는데, 가도 않고 따라댕기지도 않고 이건,

! 자꾸 나만 따라댕겨 그래도. 어디 안 가. 원수여! 원수. 그것이 따라댕긴게  때는  논게 원수여.


그게 따라댕김서  암말도 않고 그저 그래도, 어디 섰다가 인자 데리고 갈라고 인자 섰다가 이건, 나중에 뵈기 싫어 죽겠어.

 저녀러 , 공연히 저것 중을 내가 승낙해 가지고  따라댕기고 가도  허고. 죽어도 안 가. 어디  세상 없는  가래도 안 가.


그러거나 저러거나 그러니 어쩔  없어. 남평 읍내를  나오는데, 나오다가 길가에서, “스님, 내가  달포나 스님께 내가 중노릇을 시방 허고 상좌라고 있는데, 내가 스님을 어떻게 허다 믿었는지  수가 없습니다 그려.  말이 무슨 말이여?

어쩌다 스님을 믿었는지  수가 없습니다 그려. 그거 얼른 해석허기 어려와.


‘스님같이 무애행을 허고 스님같이 , 스님이라고  이가 그렇게도  스님 노릇을 못허고  무애행을 허고 그런디, 어째 스님을 믿었는고?  모냥,  모냥을  그만두어 버리고 스님을 믿었는고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정법 소견이 들어가서  소리여. 견성해서  것이 아니라.


인자 법문을   들어보더니, 그렇게 굉장한 행동을 허지마는 설법상에 올라가서 설법하면 그때는 설법이  일관도천(一串都穿)이지. 쫘악 꿰어서 ~ .

 법을 듣고 인생이라는 것은  인생 문제, 내가 나를 깨달라야겠구나  발심이 되아 가지고는 그걸 묻은 것이여.


스님의 행만 보고 내가 스님을  믿었다가는 무엇이  뻔했느냐는 이거여. 고것이여, 고것이 내가 묻도 안 허고 내가 고걸   것이 고것이.


그런 거여. 그때 내가 그렇게 무애행 방랑을 헌다고 해서 무애행 방랑 고까짓 짓만 고것만 보고서는  정법을 믿지  했다가는 큰일나지! 내가 제일이라는  같지마는 법이 그려.

도행(道行)이 81행이 있는데 글쎄, 81 가운데 도행이라는 것이그럼 도인들은 다 그따구  허게.  잘못 들으면 큰일나지.


제가 참말로   , 그까장 한번 이르러 가지고 한번 그렇게 두타행 방랑행도 해 보기도  수가 있지마는,

 같은 값이 도인(道人)이면은, 그렇게 확철대오헌 도인일  같으면은 낱낱이 옳은 행을 그대로 가지고 보통 사람 보담도  배나 더이상   고행을, 좋은 행을 가져야 하는 것이지,  그따구 행을 가질 것이냐 그말이여.


그게 벌써 그것이  무애행, 무애 중에 무애에 체해서 걸려서, 체중현(體中玄) 어디 걸려서 모도 () 모도 고러헌 데서 고런 생각이  것이지 그런  없는 것이여, 바로 털어놓고 얘기하자면. 글안허면  습기(習氣)가 중(重)하면 그런 짓을 허는 것이지.


그럴 필요가  있나? 미륵보살 미륵불(彌勒佛) 같은 이는 옌장, 당래 인자 미륵교주 당래교주(當來敎主)로 아주 불불(佛佛)이 인가해서 당래교주가  것인디, 교주로서 권행(權行)으로 나와서 한바탕 했지.

 권행 한바탕  것은,  권행은  뭐냐 하면 착상 중생(着相衆生)을 제도허기 위해서 한바탕 하는 거여.  상(相)에만  착(着)하면은 착상 중생은 제도헐 수가 없는 거여.


뭣에  착(着), 집(執)했다 그말이여. 집착을 했어. 남편한테도  집착하던지, 자식한테 애집(愛執)을  했던지, 돈에도  집헌 사람은 설법했자 소용없네.

 설법을, 그까짓 설법은 소용없고, ‘돈이나 얻으러 왔는가 저런가 보다. 돈이나  달라고 저런가  안되아. 소용없어.


 애집 애착 집착 중생을 위해서 한바탕 허는 것이, 미륵보살도  그렇게 험악헌 거지가 되아 가지고 포대화상(布袋和尙)이라고 베자루 하나 맨들아 가지고 베자루 속에다가서 개 뼉따구를 넣어 가지고는 그놈의 개 뼉따구 장사를 허냐 그말이여.

 이상허지 않는가?  괴기 장사를 허면 해필  개 뼉따구 괴기 장사를 . 차라리 노루 뼉따구나 그런   고아 먹으면 좋다고 그런거 허면 몰라도 그러되,  뼉따구를 짊어져 가지고 개 뼉따구 사시오, 사시오' 이놈의 개 뼉따구 뭣허게 사냐 허고.


그러다가 돌아댕기면서 돌아댕기다가 그저 어디 가서   얻어다가서는 인자 먹을 만큼 얻어다 놓고는, 역부러 밥을 얻어다 놓고는 다른 거지들 모두  뺏아 먹으라고 그런 것이여.

“봐라,   많이 얻어 왔으니 봐라, 느그들  ?  대들어 뜯어 뺏어, “이놈들    뺏어다 먹는다 이놈들 우네, 뺏기고는. 역부러 그래 주어 놓고는 인자.


, 이러고 있다가도, 이러고 있다가도   한바탕 무애행하고 그러고 댕기다가, 법문을  한바탕 허면  이상하지?


야야포불면(夜夜抱佛眠)이요  조조환공기(朝朝還共起)로다  욕식불거처(欲識佛去處)인댄  지자어성시(只這語聲是)니라  나무~아미타불~


, 그렇게 그렇게 포대화상 개 뼉다구 장사를 허고 돌아다니다가도  한바탕 와서 게송을 읊고 법문을 하면,  법문 .


야야포불면(夜夜抱佛眠)이요. 밤마당 밤마당 부처를 내가 아듬고 자고, 조조환공기(朝朝還共起). 아침 아침마당 부처님을 내가 모시고 일어난다.

욕식불거처(欲識佛去處)인댄, 부처  곳을 알고저 할진댄, 지자어성시(只這語聲是). 어성시(語聲是). 말허는 이놈이니라.  ? , 그렇게  한바탕 했다 그말이여.


전강(田岡)이 그때 그렇게 무애행   포대화상처럼 되아서  것이 아니다 그말이여. 그건  그렇게 들어야지.

그런 짓을 했지마는 “그때에 어쩌다 스님을 믿었는고 모르겠습니다 소리가  법을 믿고 나서 보니까,  행동거지만 믿어 가지고는 안될 것이다 그말이여.


천상에 가서 천공(天供)이나 받아먹고, 내려오다가 중간 공중에서 잠자고 내려오고, 인간 음식은 먹도 않고, 아주 얼굴이 비범허고, 요런 것만 믿어 가지고는 사견(邪見) 학자라는 거여. 고것만 믿어 가지고   것이냐 이말이여.


제가 설법을 허기를 석점두(石點頭)인들, 천우사화(天雨四花) 석점두인들, 하늘에서 꽃비가 내려오고 돌이 옳다고 점두를 끄뻑끄뻑 헌들, 제가 뭣이여? 바로 견성 못하면은 주뎅이밖에는 소용없는 거여. 거 구두설법(口頭說法) 밖에는  되는 것이여.


그러니 법(法)이라는  그런 거지. 그만큼 정법이라는 것은  믿기도 어렵고, 한번 믿어 놓으면은 그런 사견에 거꾸러지는 법이 없어. 그것이 법이여.


, 여까장 두고.


어째서 판때기 이빨에  났다고 했나 말이여.  불과해야   한마디 아닌가?

여하시조사서래의(如何是祖師西來意)?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세상에  무슨 뜻이여, 뜻이? 판치생모라니? 무슨 뜻이여?


 먹으나  입으나 가나 오나 일체처에  하나,  하나 뿐이여. 이것 뿐이여.


허니, 이것 하나 하자고  끊고 정리해 번지고 들어와서 시방 좌선객이 되어 가지고 앉아서 여기서 허송을 ? 어떻게 허송을 .  허송을 ? 간들 온들  먹은들 일체처에  판치생모 고놈이 ! 백혀 있지?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 우리 어머니는 아주 가셨으니 언제 우리 어머니 얼굴 다시 볼꼬?’  돌아가셨을  어째? 그놈이  생각해서 나나? 그대로 일어나지.


 한번 일러라. 나만 자꾸 허고 너는  허면 쓰겄나?  너도 결집을  그대로... (3343~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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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통곡인생사~’ ; 『청허당집(淸虛堂集) (서산 휴정) ‘과하서묘(過河西墓 하서의 묘를 지나며)’ 참고. ‘痛哭辭金闕  天邊白日沈  誰知三尺土  埋却屈原心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고범(故犯 고의 고/범할 범) ; 고의범(故意犯). 죄를 범할 의사를 가지고 저지른 범죄. 또는 그런 범죄를 저지른 사람.

*재송도인(栽松道人) ; 중국 선종(禪宗) 4 도신대사(道信大師 580~651) 제자를 맞아 인증을 하였지만, 제자가 너무 늙어 스승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면, 법을 이을 사람이 없으니 몸을 바꾸어 오도록 하였다. 이에 몸을 바꾸어 후에 다시 만날  증거로 삼기 위해 황매산에 소나무를 심었다. ‘소나무를 심었다 뜻에서 재송도인(栽松道人)’이라는별명을 가진 분이 5 홍인대사(弘仁大師 602~675)이다.


[참고] 『불조직지심체요절(佛祖直指心體要節) (백운화상 抄錄 | 원조각성 번역 | 현음사) ‘32. 4 도신 대사 · 재송도자’ p202~206 참고. 『직지 강설() (무비 스님 번역 | 불광출판사) ‘6 도신·홍인 대사’ p202~203 참고.

四祖  因栽松道者  來相見  語言相契  祖曰汝年已老  改形而來可也  道者  珍重  便行下山至濁港

4 도신 대사께서 재송도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말이 서로 계합하였다. 4조께서 말씀하시기를 너의 나이가 이미 늙었으니 몸을 바꾸어서 오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재송도자가 아무  없이 문득 산을 내려가서 탁항에 이르렀다.


見一處女浣衣  遂云我欲借汝家一宿  女云有父母在  道者曰你肯麽  女云去問我父母宿  道者去不遠  於一樹下坐化去  其女  從此有孕  生一男子  被父母訶  及是非不能洗  便將兒子  抛於江水中去  復廻次日見兒  逆流而去  不忍復收養之

 처녀가 빨래하는 것을 보고 드디어 말하기를 내가 그대의 집을 빌려서 하룻밤 자고자 하노라 처녀가 말하기를 부모님이 계십니다 도자(道者) 말하기를 그대는 허락하는가?” 처녀가 말하기를 집에 가서 저의 부모님께 묻고 주무시라고 하겠습니다

재송도자가 멀리 가지 아니하고  나무 밑에서 앉아서 입적하셨다.  처녀가 이로부터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니 부모의 꾸짖음과 옳고 그름을 씻을  없게 되어 문득 아이를 데리고 가서 강물에다 던져 버리고 갔다. 다시 돌아와서 다음날에 아이를 보니 물을 거슬러 가고 있었다. 차마 버릴 수가 없어서 다시 거두어 길렀다.


乞食度日  至七歲  携在黃梅  路上  見四祖  祖問曰童子何姓  子答曰姓卽有  不是常姓  祖曰  是什麼姓  子曰佛性  祖曰雖有佛性  汝且不會  子曰非但我不會  三世諸佛亦不會  祖曰爲什麼不會  子曰性空故  祖默識其法器  卽便出家  乃傳衣付法

걸식하면서 세월을 지내다가 일곱 살이 되어서 이끌고 황매산에 갔다.  위에서 4 도신 대사를 만났다. 4조께서 물어 말씀하시기를 동자는 성이 무엇인고?” 동자가 답해 말하기를 성이 있기는 하나  보통의 성은 아닙니다” 4조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떤 성인고?” 동자가 말하기를 불성(佛性)입니다

4조께서 말씀하시기를 비록 불성은 있으나 너는 아직 알지 못할 것이다 동자가 말하기를 비단 저만 알지 못할  아니라 삼세제불도 또한 알지 못합니다” 4조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알지 못하느냐?” 동자가 말하기를  본성이 비었기 때문입니다” 4 대사께서 그가 법기임을 아시고  문득 출가해서 이에 가사를 전하고 법을 부촉하셨다.

*견성(見性)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음. 미혹을 깨뜨리고 자신의 청정한 본성을 간파하여 깨달음.

*유만부득(類萬不得 무리 류/일만 만/아닐 부/얻을 득) ; 여러 가지로 비슷한 것이[類] 많다[萬] 하여도 그것을 얻을[得] 수는 없음[不].

*이즉돈오(理卽頓悟) 사비돈제(事非頓除) ; ‘이치는 몰록 깼다마는 () 몰록 ()  없다

[참고] 수심결(修心訣) (보조지눌 스님)

夫入道多門  以要言之  不出頓悟  漸修兩門耳  雖曰  頓悟頓修  是最上根機得入也  若推過去  已是多生  依悟而修  漸熏而來  至于今生  聞卽發悟  一時頓畢  以實而論  是亦先悟  後修之機也


대개 도에 들어가는 데는  문이 많지마는 요약해서 말하면 돈오(頓悟) 점수(漸修)  문에 지나지 않는다.

비록 돈오돈수가 최상의 근기가 들어갈  있는 문이라고 하지만 과거를 미루어 보면, 이미 여러 () 동안 깨달음에 의해 닦아 차츰 익혀 오다가, 금생에 이르러 듣자마자  깨달아 한꺼번에 모두 마치는 것이니 실로 말하면  역시 먼저 깨닫고 뒤에 닦는 근기인 것이다.


則而此頓漸兩門  是千聖軌轍也  則從上諸聖  莫不先悟後修  因修乃證  所言神通變化  依悟而修  漸熏所現  非謂悟時  卽發現也  如經云  理卽頓悟  乘悟倂消  事非頓除  因次第盡


그러므로  돈오와 점수의  문은 모두 성인의 길로서, 예로부터 모든 성인들이 먼저 깨닫고 뒤에 닦았으며  닦음에 의하여 증득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른바 신통 변화는 깨달음에 의해 닦아 차츰 익혀서 나타나는 것이지, 깨달을 때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 말씀하시기를 이치인즉 돈오이어서 깨달음과 아울러 모든 의심이 없어지거니와 []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차례로 인하여 다한다 하셨다.


  圭峯深明先悟後修之義曰  識氷池而全水  借陽氣以鎔消  悟凡夫而卽佛  資法力以熏修  氷消則水流潤  方呈漑滌之功  妄盡則心靈通  應現通光之用  是知事上神通變化  非一日之能成  乃漸熏而發現也


그러므로 규봉 스님도 먼저 깨닫고 뒤에 닦는 뜻을 깊이 밝혀 말씀하시기를 얼어붙은 못이 순전히 [] 줄은 알지마는 햇빛을 받아야 녹고, 범부가 바로 부처인 줄은 깨달았지만 법의 힘을 빌려 익히고 닦아야 한다. 얼음이 녹아 물이  흘러야 물을 대고 씻는 공덕을 나타내고, 망념이 다하여 마음이 신령하게 통해야 신통과 광명의 작용을 나타낸다 하셨다.

이로써 실제에 있어서 신통 변화는 하루아침에 능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점차로 익힘으로써 나타나는 것임을   있다.

*일초직입여래지(一超直入如來地) ; ‘  뛰어 여래의 경지에 바로 들어간다

[참고] 『증도가(證道歌) (영가永嘉 스님)에서.

覺卽了不施功  一切有爲法不同  住相布施生天福  猶如仰箭射虛空  勢力盡箭還墜  招得來生不如意

깨닫고 나면 () 베풀지 않으니 일체 유위법(有爲法) 같지 않다. () 머문 보시는 천상에 나는 복이나, 마치 하늘을 향해 화살을 쏘는 것과 같다. 올라가는 힘이 다하면 화살은 다시 떨어지니, 내생(來生) 뜻과 같지 않음을 초래하게 되리라.


爭似無爲實相門  一超直入如來地  但得本莫愁末  如淨琉璃貪寶月  我今解此如意珠  自利利他終不竭

어찌 무위(無爲) 실상문에,   뛰어 여래의 경지에 바로 들어가는 것만 하겠는가. 다만 근본을 얻을지언정 지엽은 근심하지 말라. 마치 깨끗한 유리구슬 안에 보배 달을 머금은 것과 같네. , 이제 여의주를 아나니 나와 남을 이롭게 함에 마침내 다함이 없도다.

*사상(事象  /모양 ) ; 관찰할  있는 형태를 취하여 나타나는 여러 가지 사물(事物) 현상(現象).

*사무애(事無碍) ; 사물(事物) 걸림이 없는 체무생사(體無生死) • 용무생사(用無生死) 경지.

*‘망념(妄念) 홀기(忽起)면은 도불수지(都不隨之)허고’ ; ‘망념이 홀연히 일어나거든 도무지 따르지 말고’

*(게송) ‘별면불여화유소~’ ; 재송도인이 몸을 바꿔 태어나 7세에 어머니와 이별하면서 읊은 게송.

[참고] 『선문염송』 875 목사(木蛇)’ 대한 자수심(慈受深) 스님의 게송.

〇別面不如花有笑  離情難似竹無心  因人說着曹家女  引得相思病轉深.

*부정관(不淨觀) ; 몸이 청정하지 못한 것을 관찰하는 것. 초기불교에서부터 강조되어 온 수행법으로, 특히 탐욕이라는 번뇌를 물리치기 위한 목적을 갖는다. 몸의 더러움을 관찰하여 몸에 대한 싫어하는 생각을 일으킴으로써 탐욕을 없에게 한다. 부정상(不淨想)이라고도 한다.

번뇌를 제거하기 위한 다섯 가지 수행법[五停心觀] 중 하나로 첫 번째인 부정관은 탐욕, 두 번째인 자비관(慈悲觀)은 분노, 세 번째인 연기관(緣起觀)은 어리석음, 네 번째인 계분별관(界分別觀)은 아집(我執), 다섯 번째인 수식관(數息觀)은 산란한 마음을 대치하기 위해 닦는다. 또한 사념처(四念處) 중 신념처(身念處)의 여러 가지 수행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애갈(愛渴 사랑·탐욕 애/목마를 갈) ; 탐애(貪愛 탐내어 집착함. 욕심에 사로잡힘)의 기갈(飢渴 배고픔과 목마름). 갈애(渴愛). 탐애가 마치 갈증으로 물을 찾는 것과 같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다.

*고갈(苦渴) ; 몹시 목이 말라 고생함.

*각분위향(刻糞爲香) ; 똥으로 향을 만들다. 刻은 劃이나 治의 의미로 볼 수 있다.

*여참일악사(如斬一握絲) ; 한줌의 실을 베다.

[참고] 『고봉화상 선요(禪要) (통광 역주 | 불광출판사) p50~52, 『선요』 (원순 역해 | 도서출판 법공양) p40~42 참고.

若要的實明證인댄  須開特達懷하며  發丈夫志하야

將從前惡知惡解와  奇言妙句와  禪道佛法과  盡平生眼裏所見底와  耳裏所聞底하야  莫顧危亡得失과  人我是非와  到與不到와  徹與不徹하고


發大忿怒하며  奮金剛利刃하야  如斬一握絲에  一斬에  一切斷이라  一斷之後에  更不相續하야  直得胸次中이  空勞勞地와  虛豁豁地가  蕩蕩然 無絲毫許滯碍하야  更無一法可當情이 與初生으로  無異니라


喫茶不知茶하고  喫飯不知飯하며  行不知行하고  坐不知坐하야  情識이  頓淨하고  計較都忘이  恰如箇有氣底死人相似하며  又如泥塑木雕底相似리라

到者裏하야  驀然脚蹉手跌하면  心華頓發하야  洞照十方이  杲日麗天하고  又如明鏡當臺하야  不越一念하고  頓成正覺이라


非惟明此一大事라  從上若佛若祖의  一切差別因緣을  悉皆透頂透底하며  佛法世法을  打成一片하야  騰騰任運하고  任運騰騰하며  灑灑落落하고  乾乾淨淨하야  做一箇無爲無事出格眞道人也라

麼出世一番하야사  方曰  不負平生參學之志願耳니라


만일  일을 적실하고 분명하게 증득하려면 특별한 포부를 품고 대장부의 뜻을 내어,

종전의 나쁜 알음알이와 기묘한 언구(言句) 선도(禪道) 불법(佛法) 평생동안 눈으로  것과 귀로 들은 것들에서 위태로움과 죽음, 얻음과 잃음, 남과 , 옳음과 그름, 도달함과 도달치 못함, 사무침과 사무치지 못함 따위를 돌아보지 말고,


크게 분발심을 내어 마치 금강 같은 날카로운 칼로 한줌의 실을  ,   베면 모두  끊어져서  후에는 다시 이어지지 않는 것과 같이 하면, 당장 가슴속이  비어 호호탕탕(浩浩蕩蕩)해서 실끝만치도 막히거나 걸림이 없으며 다시  법도 정식(情識) 매이지 않음이 마치 갓난아기와 같을 것이다.


차를 마셔도  마시는  모르고, 밥을 먹어도  먹는  모르고, 다녀도 다니는  모르고, 앉아도 앉는  몰라 정식(情識) 단박 깨끗해지고 계교(計較) 모두 없어지는 것이 흡사 숨만 남은 시체와 같으며 또는 진흙으로 만든 인형이나, 나무로 깎아 만든 조각 같이  것이다.

이러한 경지에 이르면 갑자기 손과 발이 미끄러져서 마음꽃이 단박에 피어 시방세계를 훤히 비춤이 마치 밝은 해가 하늘에   같으며, 맑은 거울이 경대에 놓인  같아서 찰나에 정각(正覺) 이루는 것이다.


 일대사만을 밝힐  아니라, 위로 부처님이나 조사들의 온갖 차별된 인연(因緣) 몽땅 아래 위로 꿰뚫어 알며 불법과 세간법을  조각으로 만들어 무심하여 걸림이 없이 자유자재하며,  뿌린  쇄락하고, 씻어 말린  정결하여 하나의 격식에서 벗어나 일없는  도인이  것이다.

이렇게 한번 세상을 뛰어나와야 비로서 평생동안 참선하려는 뜻과 원력을 저버리지 않는다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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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진귀조사재설산~’ ; 

[참고]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권上 (해동사문 천책 지음) ‘선교대변문 25(禪敎對辨門 二十五則)’에서. 『선문촬요(禪門撮要) (경허선사  | 이철교  | 민족사) p383~384.

唐土第二祖惠可大師  問達磨  今付正法  卽不問  釋祖傳何人  得何處  慈悲曲說  後來成規  達磨曰  我卽五天竺諸祖傳說有篇  而今爲汝說示  頌曰  眞歸祖師在雪山  叢木房中待釋迦  傳持祖印壬午歲  心得同時祖宗旨  「達磨密錄」


중국의 2 혜가(慧可)대사가 달마에게 여쭈었다.

방금 부촉하신 정법(正法) 묻지 아니하겠습니다만, 석가모니께서는 누구에게서 전해 받으셨으며, 어느 곳에서 얻으셨는지 자비로 말씀해 주시어 후세 사람들이 잣대로 삼게 하소서

달마가 대답하였다. “내게 인도의 여러 조사들께서 법을 전하신 게송  편이 있으니, 이제 그대를 위하여 설하리라

진귀조사(眞歸祖師)께서 설산(雪山) 있어서 총목방(叢木房)에서 석가를 기다리다가, 임오년(壬午年) 조사심인(祖師心印) 전하니  자리에서 불조(佛祖) 종지를 얻었다네. [달마밀록]

*제석천왕(帝釋天王) ; 불법(佛法) 지키는 수호신. [天神]들의 제왕[] 샤크라〔釋〕라는 . 제석(帝釋), 석제(釋帝), 제석천(帝釋天), 제석왕(帝釋王), 제석태자(帝釋太子), 천주(天主)라고도 한다.

산스크리트어 이름은 샤크라 데바남 인드라(Śakra-devānām Indra). 석제환인다라(釋提桓因陀羅) · 석가제환인다라(釋迦提桓因陀羅) · 석가제바인다라(釋迦提婆因陀羅) · 석가제바인달라(釋迦提婆因達羅) 등으로 음역하고 줄여서 석제환인(釋提桓因, 釋帝桓因) · 제석천(帝釋天)이라 한다.

『법화현찬(法華玄贊)』에서는 범어 석가제바인달라(釋迦提婆因達羅)에서 석가 ()씨이며 ()이라 한역하고, ‘제바 ()’이라 한역하며, ‘인달라 ()’ 한역하니  능천제(能天帝)’ 한다 뜻으로 보면 석가(능히) 제바(하늘의) 인달라(제왕)’


불교의 세계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앙에 수미산이 있는데  수미산 정상에 있는 도리천의 왕으로, 사천왕(四天王) 32() 통솔하면서 불법(佛法) 불제자를 보호한다. 도리천에는 33신이 있는데, 제석은  중앙에 있는 선견성(善見城) 안의 수승전(殊勝殿)이라는 궁전에 살고, 나머지 32신은  () 밖의 궁전에서 각각 산다.

제석천은 본래 인도 성전 《리그베다》에 등장하는 천신  벼락을 신격화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신이었으나 불교에 수용되어서는 범천(梵天) 함께 호법선신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리하여 항상 부처님의 설법 자리에 나타나 법회를 수호하고 사바세계 인간의 번뇌와 죄를 다스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에서는 단군의 할아버지를 석제환인(釋提桓因)이라고 하여 하늘의 주인과 제석천을 동일시하여 숭배하였다.

<잡아함경>에는 제석천이 본래 사람이었으나 수행자에게 음식과 재물, 향과 와구(臥具등불을 베푼 인연으로 제석천이 되었다고 한다. 제석천왕은 신중탱화(神衆幀畵)  손에 금강저(金剛杵) 들고 머리에 보관(寶冠) 쓰는 모습으로 많이 등장한다.

*금강신(金剛神) ; 불법을 보호하는 . 손에 금강저(金剛杵) 들고 있어서 집금강(執金剛) 또는 금강수(金剛手)라고 한역하며, 집금강신(執金剛神) · 집금강역사(執金剛力士) · 금강밀적천(金剛密迹天) · 지금강(持金剛) · 금강역사(金剛力士) · 밀적역사(密迹力士) · 밀적금강역사(密迹金剛力士) · 인왕(仁王) 등이라고도 한다.

이는 부처님의 모든 비밀 사적(事迹 불보살의 언행의 자취) 알고 5 야차신(夜叉神) 시켜 현겁(賢劫) 천불(千佛) 법을 수호한다는  () 말한다.


흔히 전신은 벗은  허리에만 옷을 걸치고 있고 용맹스러운 모양을 하고 있는   신의 형상은 절의 입구  양쪽에 두어 왼쪽은 입을 벌리고 있는 개구형(開口形) 밀적금강(密跡金剛)이며, 오른쪽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폐구형(閉口形)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 말한다.

*(게송) 삼삼백발하청산~’ ; 재송도인이 몸을 바꿔 태어나 7세에 어머니를 이별하고, 4조 도신대사를 찾아뵙고 읊은 게송.

[참고] 『卍新纂續藏經』 65 「선종잡독해(禪宗雜毒海) 1권」 '五祖' 있는 佛國白의 게송 垂垂白髮下靑山  七載歸來換舊顔  人却少年松却老  是非從此落人間


*의발(衣鉢) ; ①수행승들이 입는 삼의(三衣),  구조(九條칠조(七條오조(五條) 가사(袈裟) 수행승들의 식기인 발우(鉢盂). ②선종에서는 스승이 제자에게 법을 전수, 인가하는 것을 의발을 전한다 한다.

[참고] 『육조단경(六祖壇經) (심재열 역주 | 불국선원刊) ‘오법전의 제일(悟法傳衣 第一  제일, 법을 깨닫고 가사를 전해 받다)’에서. p91~93

 復曰 昔達磨大師 初來此土 人未之信 故傳此衣 以爲信體 代代相承 法則以心傳心 皆令自悟自解 自古 佛佛 惟傳本體 師師 密付本心 衣爲爭端 止汝勿傳 若傳此衣 命如懸絲

오조(五祖)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옛날 달마대사께서 처음  땅에 오시매 사람들이 아직 믿지 않았으므로  가사를 전하여서 이로써 믿음의 바탕[] 삼아서 대대로 서로 이어오거니와,  법은  마음으로 마음을 전하여 누구나 스스로 깨치고 스스로 알게 함이니, 예로부터 부처님과 부처님이 오직  본체를 전하셨고 조사와 조사가 서로 은밀히 본심을 이으셨거늘, 이제 가사가 다툼의 실마리가 되었으니 너에게서 그치고  전하지 말라. 만일  옷을 전한다면 목숨이 실날에 매달린 것과 같으리라



----------------(3/3)


*판치생모(板齒生毛) ; 화두(공안) 하나.

어떤 스님이 조주 스님께 묻되, “어떤 것이 조사서래의입니까?(如何是祖師西來意)”하니 답하시되,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하셨다. , 「어떤 것이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뜻입니까?, 「판치에 털이 났느니라.」라고 하는 화두.

그러면 조주 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 했을까?   화두도 무자 화두와 같이 판치생모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판치생모 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께 뜻이 있는 것이니, 학자들은  조주 스님의 뜻을 참구해야 한다. “어째서  했는고?” 하는 것과 어째서 판치생모 했는고?” 하는 것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이다. [언하대오(言下大悟)에서] (용화선원) p53.

*무애(, 無碍) ; 산스크리트어 apratihata  한역어(漢譯語). 무장애(無障), 무가애(罣礙)라고도 한다.

①물질적으로 공간의 일부를 차지하지 않는 . 다른 것을 거부하지 않는 . 장애를 주지 않는 .

②막힘이나 걸림이 없음. 거침없음. 거리낌없음.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 자재함.

*일관도천(一串都穿  /꼬챙이 /모두 /꿰뚫을 ) ;  꼬챙이에 모두 꿰뚫다.

*체중현(體中玄) ; 임제 의현(臨濟義玄)선사가 학인을 제접하는  사용한 수단인 삼현(三玄 : 體中玄句中玄玄中玄) 하나.

[참고] 선가귀감(용화선원 ) p207, p212 에서.

[三玄]삼현

體中玄은  三世一念等이요  句中玄은  徑截言句等이요  玄中玄은  良久棒喝等이라

삼현 :  가운데 (體中玄) 삼세가  생각이라는 따위들이고,  가운데 (句中玄) 지름길 말들이며,  가운데 (玄中玄) 양구와 방망이와  같은 것들이다.

삼현(三玄) : 임제 의현(臨濟義玄)선사가 학인을 제접하는  사용한 수단이다.

체중현(體中玄) 진공(眞空) 이치를 보는 것이라 학인이  이치를 보았다 하더라도 신위(信位) 여의지 못했으므로 자유의 () 없다.

구중현(句中玄) 뜻길이 없는 말로써  말에 걸리거나 막히지 않고 도리를 바로 봄을 말함.

현중현(玄中玄), () 걸림이 없는 묘유(妙有)  현중현(玄中玄) 도리를 보아야 인가(印可) 하는 것이다. 현중현을 용중현(用中玄)이라고도 한다.

*권행(權行 잠시·임시로 권/행할 행) ; 수단인 방편(方便)을 권(權)이라 하는데, 형편에 따라 임시 방편으로 행하거나 대행(代行)함.

*포대화상(布袋和尙) ; 중국 후량(後梁) 때의 스님. 절강성(浙江省) 명주(明州) 봉화현(奉化縣) 출신. 자기가 자칭하는 이름은 계차(契此)였다. 체구가 비대하고, 이마에 주름이 잡히고, 배가 불룩하고, 말이 일정하지 않고, 아무 곳에서나 자고 누웠다.

항상 지팡이에 베자루 하나를 걸어 메고, 소용되는 물건은 모두  속에다 넣었다. 저자나 마을에 들어갔다가 물건을 보면 달라고 하여, 먹을 것은 무엇이나 주기만 하면 받아 먹으면서 조금씩 나누어  자루에 넣곤 하였으므로 사람들이 별호를 지어 장정자(長汀子) 또는 포대화상(布袋和尙)이라고 불렀다.

 사람들에게 무엇을 달라 했다가 돈을 주면 돌려 주었고, 남에게 길흉을 예언해 주면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916 3월에 명주 악림사(嶽林寺) 동쪽 행랑 밑의 반석 위에 단정히 앉아서 게송을 읊었다.

미륵진미륵(彌勒眞彌勒)  분신천백억(分身千百億)  시시시시인(時時示時人)  시인자불식(時人自不識)

미륵 부처님,  미륵 부처님이 분신(分身)해서 천백억 부처님이 되었다. 때때로 당시 사람들에게 보이되, 당시 사람들이 스스로 아지를 못하는구나.


게송을 마치고 편안히 앉아서 떠났는데,  뒤에 다른 고을 사람들은 여전히 대사가 포대를 메고 다니는 것을 보았다. 이에 사람들은 포대화상을 미륵 보살의 화현(化現)이라 하여, 그 모양을 그려서 존경하여 받드는 사람이 많았다 한다. [참고] [전등록 3] (27) (동국역경원 | 김월운 옮김) p459-463 참고.

*(게송) 야야포불면~’ ; 만신찬속장경(卍新纂續藏經) 88 <거사전(居士傳) 7> 부대사전(傅大士傳) 참고.

*구두설법(口頭說法) ; 말이나 문자뿐인 설법. 마음과 말이 일치하는 수행이 담긴 설법이 아니라 말뿐인 가르침.


Posted by 닥공닥정
법회(입춘기도)2015. 2. 1. 10:27

§(098) (게송)약야산중봉자기~ / 용화사에서는 활구참선법을 들려 드린다 / 포대화상, 미륵불의 화현 / 일체처 일체시가 바로 부처님 계신 곳, 바로 그 도리 보는 가장 가까운 방법이 ‘이뭣고?’ / 참회, 이참(理懺)과 사참(事懺) / 업장소멸, 재난을 멀리하는 영원한 효력의 진짜 부작, ‘이뭣고?’ / 부처님 삼불능(三不能) / 무당집에 다니신 발은 깨끗이 씻어라.


**송담스님(No.098)—1979년 입춘 법회(79.02.04) (용098)

(1) 약 20분. (2) 약 17분.

(1)------------------


약야산중봉자기(若也山中逢子期)인대는  기장황엽하산하(豈將黃葉下山下)냐

나무~아미타불~


만약 산중에서 자기(子期)를 만났다면 기장황엽하산하(豈將黃葉下山下)리요. 어찌 누런 이파리를 가지고 산아래로 내려갈 것이냐.


자기(子期)라고 하는 사람은 성(姓)은 ‘쇠북 종(鍾)’  종씨인데, 종자기(鍾子期)라고 하는 사람은 저 중국 고대에 요임금 당시 거문고의 이치, 음악의 이치에 달통한 사람입니다.


그때 백아(伯牙)라고 하는 사람이 대단히 거문고를 잘 탔습니다. 백아라고 하는 사람은 아주 거문고를 타기로 아주 통달한 사람인데, 백아라고 하는 사람이 거문고를 떠억 뜯으면 너무 거문고를 잘 뜯고 신묘한 경지에 이르러서 보통 사람은 그 백아의 거문고 타는 것을 능히 감상을 할 줄 모릅니다.

오직 종자기(鍾子期)라고 하는 사람만이 그 백아(伯牙)의 거문고 타는 것을 듣고서, '아! 지금 백아라고 하는 사람이 유유히 흐르는 큰 강물을 생각하면서 거문고를 뜯고 있구나' 또 어쩐 때는 '아! 지금 저 백아가 타는 거문고 소리를 들어보매, 높고 높은 태산준령을 생각하면서 저 거문고를 뜯고 있구나'


그렇게 종자기라고 하는 사람은 백아의 거문고 타는 소리를 듣고, 백아의 마음 소리를 능히 알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종자기라고 하는 사람이 천명(天命)을 다하여 죽게 되자 백아라고 하는 사람은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아니했다고 그럽니다.



부처님께서 삼천년 전에 사바세계(娑婆世界)에 탄생을 하셔서 왕궁의 부귀를 버리시고 출가하셔서 대도를 성취하신 다음 80세를 일기로 열반에 드실 때까지 49년 동안을 팔만사천 묘법(妙法)을 설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일찍이 종자기와 같은 그러한 사람을 만났다면 어찌 49년 동안이라고 하는 장구한 세월동안 그러한 많은 방편설(方便說)을 설할 까닭이 없었을 것이다. 자기(子期)와 같은 사람을 산중에서 만약 만났다면 어찌 누른 이파리을 가지고 산아래로 내려갈 것이냐?


누른 잎[黃葉]이라 하는 것은 은행잎이나 단풍잎 같은 그런 아주 예쁘고 고운 그러한 단풍잎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린애들을 달랠 때에 노란 또는 빨간 단풍잎을 주면서 ‘여기 있다. 돈, 여기 있다. 돈’ 이렇게 우리는 어린애들을 곧잘 달래는 것입니다.


방편설이라고 하는 것은 필요 불가결(不可缺)한 것입니다. 꼭 필요한 것입니다. 없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린애를 달랠 때에 사탕 같은 것이 있으면 다디단 사탕을 입에다 넣어 줘서 달래기도 하고, 사탕이 없으면 무슨 노란 이파리나 그렇지 아니하면 무슨 조그만한 돌멩이라도 집어 줘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무슨 장난감 같은 것도 집어 줘서 잠시라도 어린애의 울음을 달래는 경우를 엄마들은 얼마든지 경험을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49년 동안 설하신 방편, 또 동지 법회, 입춘 법회, 칠성 법회, 사월 초파일 관등(觀燈) 법회, 이런 법회가 노란 이파리를 가지고 어린애 울음을 달래는, 부처님께서 49년 동안 설하신 방편설, 이것이 모두 일맥상통(一脈相通)한 점이 있는 것입니다.


마침내 노란 이파리만 가지고 달래 봤자 어린애는 잠깐 울음을 그쳤을 뿐, 배가 고픈 허기(虛飢)는 완전히 가시질 않은 것입니다. 다시 또 울음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우리 용화사 법보선원에서는 일양(一樣)으로 노란 이파리만 가지고 여러분의 울음을 달래는데에 그치지를 아니하고, 정말 입에 넣어서 먹으면 배가 부를 수 있는 영양제를 여러분에게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전국 각 사암에서는 입춘 불공이라 해 가지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리고 특히 입춘이 들은 시간을 기해서 불공(佛供)을 드리고 굉장히 복잡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용화사에서는 입춘에 이렇게 최상승 활구법문(活句法門)을 전강 조실 스님의 녹음법문을 통해서 경청을 했습니다.


한 시간 두 시간, 새벽부터 저녁까지 목탁을 치면서 여러분이 일 년 동안 무장무애하시고 복을 많이 받도록 그렇게 간곡히 불공을 드린 것과 이렇게 경건한 자세로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을 들은 것과 비교를 해보시면, 조금이라도 뜻이 있으신 분은 능히 어느 것이 정말 올바른 불법(佛法)이고, 어느 것이 정말 우리를 영원히 복되게 하고, 행복하게 할 수가 있는 것인가를 충분히 이해하시고 남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에 최초에 ‘판치생모(板齒生毛)’ 화두에 대해서 말씀이 계셨고, 그다음에는 포대화상(布袋和尙)에 법문을 하셨습니다.


포대화상은 중국 당나라 시대에 중국에 출현하신 이름도 성도 모르는 고향이 어딘지 그것도 알 수 없는 그러한 도인(道人)이 계셨습니다. 다못 큰 포대(布袋), 자루를 항시 어깨에다가 메고 다니시면서 사람만 만나면 손을 내밀면서 무엇이고 달라고 그랬습니다.


누가 무엇을 먹고 있으면 ‘나 좀 달라’고 해 가지고, 주면은 한입 뚝 비어 먹고 나무지기는 자루 속에다가 퐁 집어넣고, 그저 고기가 되었건, 과일이 되었건, 떡이 되었건, 닥치는 대로 얻어서 먹고 집어넣고, 얻어서 먹고 집어넣고, 자루 속에서 배고프면 꺼내 먹고, 썩거나 말거나. 누구든지 만나면 ‘나 돈 한푼 달라’고, 돈 한푼 주면 자루 속에다 탕 집어넣고.

‘너! 모레 물가에 가지 말아라’ ‘너! 이달 보름께는 차를 타지 말아라’ ‘너 내일 저녁에 니 마누라하고 싸우지 말아라’ 무엇이고 한마디 딱! 일러줍니다. 그러면 그 점이 백발백중 맞았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려고 하면은 나막신을 신고 줄달음질을 치고, 날씨가 좋은 날은 짚신을 신고 돌아다니고, 그래서 포대화상이 무슨 신을 신었는가 볼라면 일기(日氣)를 미리 알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과학 기구를 사용해서 기상대(氣象臺)에서 일기 예보를 해도 혹 맞기고 하고, 안 맞기도 하고 합니다마는 포대화상 발만 보면 백발백중이었습니다.


포대화상이 생존 시에는 아무도 그이가 도인(道人)이라고 하는 것을 아는 사람이 없었지만, 돌아가신 뒤에사 비로소 그분이 56억 7천만 년 뒤에 염부제(閻浮提)에 미륵불(彌勒佛)로 출현하실 부처님의 권화신(權化身)이라고 하는 것을 선지식(善知識)들은 짐작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지금 그 미륵불은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에 미륵보살(彌勒菩薩)로서 지금 머물러 계십니다. 56억 7천만 년 후에 미륵불로 출현하시지마는 그때까지는 너무너무 세월이 많기 때문에 우두커니 거기에 계시지를 아니하고 가끔가끔 보살로서, 보살의 몸으로 화현(化現)해 가지고 인연 따라 중생을 교화하시게 되는데, 그 경우에 한 경우가 바로 포대화상으로 출현하신 것이 되겠습니다.


어째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서 화현으로 나투시려면 누가 보든지 존경할 수 있고 거룩하고 위대한 그러한 몸가짐과 행실로써 출현을 하시지 아니하고, 몸뚱이는 비대해 가지고 배가 소 배만큼 불러 가지고, 여러분이 사진을 통해서 포대화상의 모습을 짐작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마는 배는 장구통 배아지에다가, 항시 배는 떠억 배꼽까지 다 내놓고 남자이지만 유방이 여자 유방처럼 그렇게 양쪽에 드리워진 채,

자루를 하나 짊어지고 슬슬 거리로 다니면서 걸식을 하시면서 그러니까 어린이들이 항시 뒤를 따라 다니면서 올라타고 옷을 잡아당기고 같이 친구가 되었다가 유시에는 놀려댔다가, 이렇게 하면서 포대화상은 어린애로 더불어 벗 삼아서 울다가 웃다가 하면서 세월을 보내시되, 인연 따라서 점도 쳐주고 때로는 역행(逆行)과 순행(順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시면서 중생 교화를 하셨습니다.


그때 ‘야야포불면(夜夜抱佛眠)이요’ 아까 조실 스님께서 읊으신 ‘밤마다, 밤마다 부처를 안고 자고, 아침마다 또한 같이 일어난다[朝朝還共起]. 밤에 잘 때에는 부처님을 떠억 끌어안고 자다가 아침에는 그 부처님하고 같이 일어난다'


‘욕식불거처(欲識佛去處)인댄’ 네가 지금 그 어젯밤에 끌어안고 자고, 아침에 일어날 때 같이 일어났던 그 부처님 간 곳을 알고자 할진대는, '지자어성시(只這語聲是)니라. 지금 이 말하는 이놈이니라'

이 게송(偈頌)은 지극히 쉬운 글이지마는 이 쉬운 한마디의 게송을 똑바로 마음에 얻는다면 바로 자기의 부처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견성성불(見性成佛)한다, 견성성불’ 누구나 입에 거는 말이지만. '성품(性品)을 보고 성불(成佛)을 한다' 중생심(衆生心)을 떠나서는 성품을 볼 수가 없는 것이고, 중생심을 떠나서는 성불할 기약이 없는 것입니다.

천하 없이도 희노애락(喜怒哀樂) · 탐진치(貪瞋癡) 이것이 모다 오욕락(五欲樂), 전판 다 중생심으로 이루어진 중생심의 표현이지마는 그 중생심 여의고는 견성(見性)할 도리도 없는 것이고, 성불(成佛)할 기약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잠시도, 잠시도 여읠 수가 없는 것이 바로 중생심입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말하고, 손으로 글씨 쓰고 일하고, 발로 걸어 다니고, 성냈다, 웃었다, 울었다 하는 이것이 전부 중생심의 발로(發露)인데 그 중생심 떠나서 ‘참나’ 찾을 길은 없는 것입니다.

바로 그 중생심 버리지 아니하고, 중생심에서 중생심으로 나를 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견성(見性)입니다.


그 가장 단적이고 가까운 것이 '부처 간 곳을 알고자 할진대는 바로 이 말하는 이놈이니라'

어찌 하필 말하는 놈일 뿐이겠습니까. 귀로 듣는 놈, 눈으로 보는 놈, 손으로 만지는 놈, 발로 차고 걷는 놈, 성내고 웃고 우는 놈, 일체처 일체시가 바로 부처님 계신 곳이요, 바로 그 도리 보는 가장 가까운 방법이 ‘이뭣고?’ ‘이뭣고?’

‘이뭣고?’ 한번 드는 곳에 팔만사천 마구니가 물러가는 곳이요, 소멸하는 곳이요, 일체 재앙(災殃)과 액난(厄難)이 소멸되는 때인 것입니다.(처음~19분4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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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에 무당 절은 말할 것도 없고, 전국 조그마한 썩한 사찰 또는 절에서 신도들의 요청에 의해서 부작(符作)을 노나 드리는 절이 적지 않습니다.

부작을 빨강 물로 찍어 가지고 여러분에게 손바닥만씩 한 것을 노나 드릴 수가 있습니다. 또 노나 드리는 절이 많습니다. 그 종이를 한 장뿐만이 아니라 지금은 인쇄술이 발달해서 몇천 장, 몇만 장이라도 찍어 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을 갖다 붙여서 액난(厄難)을 면한다면 아무 걱정이 없겠습니다. 온 집안에 도배를, 안팎으로 부작으로 도배를 하고, 온 몸뚱이에 옷을 부작으로 찍어서 옷을 해 입고 다니는 사람은 일평생 동안 감기 한번 안 들고 교통사고도 없고, 욕 한마디도 무슨 못된 짓을 하고 다녀도 감옥에도 안 가지게 되지 않겠습니까?


아까 전강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에 일체 업(業)은 우리가 지어서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그러한 악업(惡業)을 지어 가지고 그러한 죄를 받는 마당에 부작을 차고 다닌다고 해서 그 업이 소멸이 된다고 하면 이치에 맞지 않는 일입니다.


자기의 액난을 멀리하고 죄를 닦고자 하면, 첫째 자기의 잘못을 참회(懺悔)하고 앞으로 그러한 죄업을 짓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상책이 될 것입니다.

참회에는 이참(理懺)과 사참(事懺)이 있어서 이치로 참회하고 또 사(事) 면, 실천 면으로 참회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참(理懺)이라 하는 것은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죄라고 하는 것은 원래 자성(自性)이 없어서 마음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다'

죄가, 성불할 수 있는 그 자성, 견성성불하는 그 자성과 달리 죄의 성품이라고 하는 것이—불성 말고, 죄의 성품이라고 하는 것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일체 죄는 우리가 바로 견성성불하는 그 성품 그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그래서 마음이 비어버리면, 마음 일어나는 생각이 가라앉으면 바로 죄도 또한 없어지는 것이다'

마음이 깨끗하게 무념(無念)으로 돌아가고 죄가 없어지면, 이 두 가지가 한목 없어져 버리면 깨끗해지면[罪滅心亡兩俱空] 이것이 바로 참다운 참회라고 하느니라.[是卽名爲眞懺悔]


이렇게 죄의 성품이 자체가 본래 있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니, 한 마음 돌이켜서 비우게 하면 이것이 참으로 죄를 닦아 없애는 것이다. 이렇게 관해서 마음을 빨리 깨끗하게 만드는 법, 이것이 바로 '이뭣고?' 참선(參禪)인 것입니다.

참선이라 하는 것은 죄를 소멸을 하고 앞으로 죄를 짓지 아니함으로 해서 빨리 인격을 완성하는 견성성불하는 가장 요긴한 길이 되는 것입니다.


사참(事懺)은 자기가 이미 저지른 죄과(罪過), 죄과에 대해서 몸으로써 선행(善行)을 해 가지고 자기의 죄를 참회하는 것입니다.

부처님 앞에 절을 백팔배 내지 삼천배 절을 하는 가운데에 자기의 죄를 참회하는 것, 이것도 사참의 하나가 되겠고 또 적극적으로 자기가 잘못한 이상으로 남에게 봉사하고, 자비행을 함으로 해서 자기의 죄를 참회하는 거, 이것도 사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참과 사참을 참선, '이뭣고?'를 함으로 해서 마음을 비우게 해 가지고 참회하고, 몸으로 실천을 해서 사참을 함으로써 이참 사참을 겸해서 닦으므로 해서 우리의 업장(業障)을 빨리 소멸하고 빨리 견성성불할 수 있는 그러한 수행을 쌓아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작년에 입춘날에 다른 절에서도 모다 부작을 노나 드리니까, 종이로 만들은 부작을 만들어 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다른 절에서.

우리 절에서는 불에다 넣어도 타지 아니하고 물에다 넣어도 망가지지 않는 정말 우리의 업장을 소멸하고 재난을 멀리 할 수 있는 진짜 부작(符作), 영원히 유효한—종이로 만든 것은 내년 입춘 때까지 겨우 일 년 동안 효력이 유지된다고 그럽니다. 그러나 우리 용화사에서 지금 노나 드리고자 하는 부작은 영원히 효력이 상실되지 않습니다. 영원히 효력이 상실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해를 거듭해 갈수록 그 영험이 더 뚜렷해지는 그리고 영원히 타지 아니하고 망가지지 아니한 그러한 부작을 노나 드립니다.


작년에 그렇게 노나 드린다고 하고서 부작을 손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여러분에게 부작을 노나 드렸습니다. 작년 입춘에 이 법회에 참석하신 사부대중(四部大衆)은 손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그 부작을 받어 가셨습니다.

'부작을 노나 주었다'하는 말이 그 녹음을 통해서 여러 신도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입춘이 훨씬 지난 뒤에 "저도 부작을 좀 주십시오" 그래가지고 "아, 그 그때 제가 바뻐서 딸이 해산하는 관계로 거기를 가서 제가 못했는데 다른 이들은 모다 부작을 받았다고 하는데 저만 못 받았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웃음 한번 웃었습니다마는, 정말 올 입춘에 여러분은 좋은 부적을 받으셨을 줄 생각합니다. 이 부적을 주고받는 데는 시간이 필요치 않습니다. 손으로 주고 손으로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우리가 지은 대로 받게 됩니다. 받게 되지마는 정법(正法)을 믿고 참선을 하는 사람은 그 받는 자세가 다릅니다.

자기가 지은 것 받는 것에 대해서는 부처님도 면할 길이 없습니다. 부처님 같은 그러한 대성현도 자기가 지은 것을 면할 길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부처님의 세 가지 불능(不能)이 계시는데, 자기가 지은 인(因)을 면할 수가 없는 거, 또 인연 없는 중생을 제도할 수 없는 거. 아무리 육신통(六神通)이 구족하신 부처님이라 하더라도 인연 없는 사람은 제도할 수가 없다. 또 이 육도법계(六途法界)에 한 사람도 남음이 없이 중생을 다 없애게 하는 그것도 불가능하다 그랬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인연이 다 있다면 한 사람도 남김없이 다 제도해 마칠 수가 있지만 인연 없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또한 중생계(衆生界)가 끝날 날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또한 부처님의 힘으로도 어찌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부처님 삼불능(三不能) 가운데에 '내가 지은 업(業)을 면할 것이 없다' 그러는데, 하물며 우리 중생이야 자기가 무량겁 이래로 지어 온, 자기가 지어 놓은 업을 금생에 부작 한두 장 가지고 면하리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유치원 학생에게 물어봐도 알 수가 있는 일입니다.

온갖 못된 짓 다하고 부작만 무당한테 가서 사 가지고 다닌다면 강도, 살인강도나 사기꾼들은 이 세상을 횡행천하(橫行天下)할 것입니다. 이것은 말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혹 여러분 가운데에는 '아! 빨리 법회가 끝나서 점심을 먹고 그 무당집에 가서 신수(身數)를 보고 그 부작을 타 와야 할 텐데, 용화사에서는 부작을 입으로만 주고 진짜 부작은 주지도 않는다'고 지금 조바심을 내고 계신 분이 계실는지 모릅니다마는, 정말 무당집 출입하는 것은 오늘 금년 입춘을 기해서 아주 발을 씻으셔야 합니다. 무당집은 드나들 곳이 못됩니다.


답답하면—약을 써도 안 듣고, 별짓을 해도, 불공을 해도 별수가 없고, 그러니 그 영(靈)하다니까 족집게 점쟁이한테 가서 점을 해 보자 그래 가지고.

그 물에 빠진 사람 아쉬울 때는 지푸락도 잡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마는, 무당집에 한번 발 딛어 놨다 하면은 그 사람의 갖은 협박과 공갈 위협을 주어가지고 '당신 남편 금년에 큰 굿 한번 안 하면 직장에서도 떨어지고, 독자 있는 거 그거 키우기 어려울 것이다' 아! 이런 못된 소리를 하면 그 어머니로서는 도저히 그 무당 말을 순종 아니하고는 못 배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 번 두 번 다니다 보면 무당이 진짜 자기의 귀의(歸依) 사찰이 되고마는 것입니다.


'절은 다 한 부처님이고, 다 같은 절이라' 이런 말들 하시지마는, 그 옳지 않는 것입니다.


한 번 두 번 가 버릇하면 아주 거기에 꽉 매여 가지고 다시는 거기서 빠져나올 수가 없습니다. '나를 등지고 나를 배신하면은 안 된다'고 몇 번을 갈 때마다 다짐을 하고 족치는 통에 무서워서 나오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무당집에는, 그동안에 다니셨던 분, 안 가도 상관이 없습니다. 왜 그러냐?


부처님의 도력(道力) 법력(法力)과 무당의 삿된 힘과는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부처님한테 다니다가 무당한테 가면 벌을 받게 됩니다. 삿된 데에 빠졌으니 재앙이 저절로 굴러 들어오겠죠? 부처님이 벌을 주신 것이 아니라 자기가 그러한 삿된 구렁텅이에 들어간 자체가 이미 벌을 받기 시작한 때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무당 절에 다니다가 절에 오신 것은 벌을 받지 않습니다. 혹 무당이 부리는 잡귀가 쫓아온다 하더라도 부처님을 지키고 있는 신장(神將)은 잡귀 만 명도 당해내기 때문에 염려 말고 무당집에 다니신 발은 깨끗이 씻어 버리십시오.


그리고 금년 새해부터서는 어쨌든지 법문(法門) 잘 들으시고 '이뭣고?' 참선 공부 열심히 하시므로 해서 금년 내내 무장무애하시고, 묵은 온갖 재앙과 원한도 다 깨끗이 씻어 버리고, 모든 소원을 성취하시도록 간절히 부탁을 드립니다.

더군다나 금년 입춘은 초여드레가 되어서, 초삼일부터 구일까지 우리 절에서 신수기도를 지금 봉행 중에 있는데 그 가운데 입춘이 들어서 더 입춘 법회에 참석하신 분은 다른 해에 입춘보다도 훨씬 더 복을 많이 받으시고 소원을 성취하실 줄 믿습니다.(19분47초~36분22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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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若也山中逢子期 豈將黃葉下山下’ ; 『태고집(太古集)』 (雪栖 편, 김달진 역주 | 세계사) '석가 출산상(釋迦出山相)' p229 참고.

*지음(知音) ; ①음악의 곡조를 잘 앎. ②새나 짐승의 소리를 가려 잘 알아들음. ③마음이 서로 통하는 친한 벗을 이르는 말. 거문고의 명인 백아(伯牙)가 자신의 거문고 소리를 듣고 악상(樂想)을 잘 이해해 준 벗 종자기(鐘子期)가 죽자 자신의 거문고 소리를 아는 자가 없다고 하여 거문고 줄을 끊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열자(列子)』에 나오는 말.

*천명(天命) ; ①타고난 수명. ②타고난 운명. ③하늘의 명령.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가 모두 사바세계이다.

*대도(大道) ; ①부처님의 깨달음. 산스크리트어 bodhi 각(覺). 보리(菩提). ②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그 방법. ③무상(無上)의 불도(佛道). 궁극적인 진리. ④이치. 천지만물의 근원. 바른 규범.

*열반(涅槃) ;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nirvāṇa) 팔리어 nibbāna의 음사. 멸(滅)·멸도(滅度)·적멸(寂滅)·적정(寂靜)·적(寂)·안온(安穩)이라 번역. 불어서 끈 상태라는 뜻.

① 불어서 불을 끄듯, 탐욕〔貪〕과 노여움〔瞋〕과 어리석음〔癡〕이 소멸된 심리 상태. 모든 번뇌의 불꽃이 꺼진 심리 상태. 사제(四諦)에서 집(集), 곧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渴愛)가 소멸된 상태. 모든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하여 평온하게 된 상태. 모든 미혹의 속박에서 벗어난 깨달음의 경지. 번뇌를 소멸하여 깨달음의 지혜를 완성한 경지.

② 석가모니의 죽음.  ③스님의 죽음을 수행을 통해 해탈(解脫)에 이르게 됨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팔만사천(八萬四千) : 중생의 망상이 벌어져 나가는 것을 자세히 분석하면 팔만사천 갈래가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망상을 따라 일어나는 악마의 수효도 팔만사천이요, 망상을 다스리는 법문도 팔만사천이다.

인도에서는 많은 수효를 말할 때에는 이 말을 쓰는 수가 가끔 있다. 줄여서 팔만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묘법(妙法) ; ①심원미묘(深遠微妙)한 도리. 특별한 진리. ②바른 이법(理法). ③뛰어난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고귀한 가르침.

*묘(妙) ; (산스크리트어) sat, su, mañju. 차례대로, 살(薩) · 소(蘇) · 만유(曼乳) 등으로 음사하고, 불가사의한 것, 절대적인 것, 비교할 수 없는 것 등의 뜻이 있다.

뛰어난 경전을 묘전(妙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법을 묘법(妙法), 불가사의한 도리를 묘리(妙理), 불가사의한 경계를 묘경(妙境), 묘인(妙因)과 묘행(妙行)에 의하여 증득한 과(果)를 묘과(妙果)라고 한다. '묘(妙)'라는 말은 불가사의하고 뛰어난 모든 것을 형용하기 위해 사용된다.

*방편설(方便說 방법·수단 방/편할 편/말씀 설) ; 실상(實相)으로 이끌어 가기 위하여 상대와 조건에 알맞는 방법을 설정하여 말하는 것.

*실상(實相) ; ①모든 현상의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변하지 않는 진리. ③집착을 떠난 청정한 성품.

*불가결(不可缺) ; 없어서는 안 됨.

*관등(觀燈 볼 관/등 등) ; 등(燈)을 밝히고 봉축(奉祝 공경하는 마음으로 축하함)하는 행사. 연등(燃燈)과 같은 말. 주로 음력 사월 초파일에 행하였으며, 이 날을 관등절, 그 놀이를 관등놀이라고 하였다. 집집마다 등을 달고, 관청, 시장 거리의 가게, 절 등에서 등대를 세워 등을 달아 부처님의 탄생을 봉축하였다.


오늘날에는 이 날을 '부처님 오신날'이라 하여 국가공휴일로 정하고 밤에는 수많은 신도들이 등을 들고 거리를 돌면서 제등행렬(提燈行列)을 한다.

요즈음에는 특별한 사찰의 행사 때에도 때때로 관등을 하며, 천등불사 · 만등불사 등 관등 위주의 행사를 한다. 그 기원은 통일신라 때 행해졌던 팔관회(八關會)이다.

*일맥상통(一脈相通 한 일/줄기·맥 맥/서로 상/통할 통) ; 사고방식이나 성질 등이 두 대상 간에 어느 면에서 한 가지[一脈]로 서로[相] 통(通)하거나 비슷해짐.

*허기(虛飢 빌 허/주릴·굶주림 기) ; 굶어서[飢] 속이 비어[虛] 몹시 배가 고픔.

*일양(一樣) ; ①한결같은 모양. 또는 같은 모양. ②한결같이 그대로. 또는 꼭 그대로.

*불공(佛供 부처 불/이바지할·바칠 공) ; 부처님 앞에 향(香) · 등(燈) · 꽃 · 음식 따위를 바치고 기원함.

*활구(活句) ; 깨달음은 중생의 사량분별(思量分別)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사량분별이 끊어짐으로 해서 깨달음에 나아갈 길이 열리는 것이어서, 일체처 일체시에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으로 화두를 거각하면 일부러 사량분별을 끊을려고 할 것도 없이 끊어지기 때문에 이것을 활구(活句)라 한다.


사구(死句) ; 분별과 생각으로 공안(화두)을 따지고 이리저리 분석하여, 마음 길이 끊어지기 커녕은 점점 분별심(分別心)이 치성(熾盛)해지기 때문에 그것을 사구(死句)라 한다. 죽은 참선(死句參禪).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서산대사 | 용화선원 刊) p49~52. (가로판 p50~53)

大抵學者는  須參活句언정  莫參死句어다.

대저 배우는 이들은 모름지기 활구(活句)를 참구할지언정, 사구(死句)를 참구하지 말지어다.


<註解> 活句下에  薦得하면  堪與佛祖爲師요,  死句下에  薦得하면  自救도  不了니라.  此下는 特擧活句하야  使自悟入이니라. 【 要見臨濟인댄  須是鐵漢이니라


활구(活句)에서 얻어 내면 부처나 조사의 스승이 될 만하고, 사구(死句)에서 얻는다면 제 자신도 구하지 못할 것이다. 이 아래는 특히 활구(活句)를 들어 스스로 깨쳐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 임제를 친견하려면 쇠뭉치로 된 놈이라야.


<評曰> 話頭에  有句意二門하니  參句者는 徑截門活句也니  沒心路沒語路하며  無摸索故也요,  參意者는  圓頓門死句也니  有理路有語路하며  有聞解思想故也라.


평해 가로되, 화두(話頭)에 참구(參句)와 참의(參意) 두 가지 문이 있으니, 참구는 경절문 활구(徑截門活句)니, 마음 길이 끊어지고 말 길도 끊어져서 더듬고 만질 수가 없는 때문이요,

참의라 하는 것은 원돈문 사구(圓頓門死句)니, 이치의 길도 있고, 말의 길도 있으며, 들어서 알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절문(徑截門) : 지름길문. 교문(敎門)의 55위(位) 점차(漸次)를 거치지 않고 한번 뛰어서 여래의 경지에 바로 들어가는 문. 다시 말하면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원돈문(圓頓門) : 원교(圓敎)와 돈교(頓敎)가 교문(敎門)에 있어서는 가장 높고 깊은 이치를 가르친 바이지만, 말 자취가 남아 있고 뜻 길이 분명히 있어서 참으로 걸림 없는 이치를 완전히 가르친 것이 못된다. 오직 조사선이 있을 뿐이다.

*법문(法門 부처님의 가르침 법/문 문) ; 불법(佛法)을 문(門)에 비유한 말.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門)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을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칠백여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이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눈부신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이제는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 천육백여 개의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 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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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본참공안]를 받아서,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판치생모(板齒生毛) ; 화두(공안)의 하나. 版과 板은 동자(同字).

[참고] 『선문염송(禪門拈頌)』 (고려 진각혜심眞覺慧諶 선사 편찬) 475칙 ‘판치(版齒)’

(古則) 趙州因僧問 如何是祖師西來意 師云版齒生毛.

조주 스님에게 어떤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조사께서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

선사가 대답하였다.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投子靑頌) 九年小室自虛淹 爭似當頭一句傳 版齒生毛猶可事 石人蹈破謝家船

투자청이 송했다.

9년을 소림에서 헛되이 머무름이 어찌 당초에 일구 전한 것만 같으리오.

판치생모도 오히려 가히 일인데 돌사람이 사가(謝家)의 배를 답파했느니라


[참고] 『언하대오(言下大悟)』 (전강 선사 법어집 | 용화선원刊) p53~54.

어떤 스님이 조주 스님께 묻되, “어떤 것이 ‘조사서래의’입니까?(如何是祖師西來意)”하니 답하시되,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하셨다. 즉, 「어떤 것이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입니까?」, 「판치에 털이 났느니라」라고 하는 화두.

그러면 조주 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을까?  이 화두도 ‘무자’ 화두와 같이 ‘판치생모’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판치생모”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께 뜻이 있는 것이니, 학자들은 꼭 조주 스님의 뜻을 참구할지어다.

“어째서 ‘무’라 했는고?”하는 것과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하는 것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이다.

*포대화상(布袋和尙) ; 중국 후량(後梁) 때의 스님. 절강성(浙江省) 명주(明州) 봉화현(奉化縣) 출신. 자기가 자칭하는 이름은 계차(契此)였다. 체구가 비대하고, 이마에 주름이 잡히고, 배가 불룩하고, 말이 일정하지 않고, 아무 곳에서나 자고 누웠다.

항상 지팡이에 베자루 하나를 걸어 메고, 소용되는 물건은 모두 그 속에다 넣었다. 저자나 마을에 들어갔다가 물건을 보면 달라고 하여, 먹을 것은 무엇이나 주기만 하면 받아 먹으면서 조금씩 나누어 그 자루에 넣곤 하였으므로 사람들이 별호를 지어 장정자(長汀子) 또는 포대화상(布袋和尙)이라고 불렀다. 혹 사람들에게 무엇을 달라 했다가 돈을 주면 돌려 주었고, 남에게 길흉을 예언해 주면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916년 3월에 명주 악림사(嶽林寺) 동쪽 행랑 밑의 반석 위에 단정히 앉아서 게송을 읊었다.


미륵진미륵(彌勒眞彌勒)  분신천백억(分身千百億)  시시시시인(時時示時人)  시인자불식(時人自不識)

미륵 부처님, 참 미륵 부처님이 분신(分身)해서 천백억 부처님이 되었다. 때때로 당시 사람들에게 보이되, 당시 사람들이 스스로 아지를 못하는구나.


게송을 마치고 편안히 앉아서 떠났는데, 그 뒤에 다른 고을 사람들은 여전히 대사가 포대를 메고 다니는 것을 보았다. 이에 사람들은 포대화상을 미륵 보살의 화현(化現)이라 하여, 그 모양을 그려서 존경하여 받드는 사람이 많았다 한다. [참고] [전등록 3] (제27권) (동국역경원 | 김월운 옮김) p459-463 참고.

*비다 ; '베다(사람이 과일을 입으로 끊거나 자르다)'의 사투리.

*나무지기 ; ‘나머지’의 사투리.

*기상대(氣象臺) ; 기상(氣象 바람, 구름, 비 등 대기 중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관측, 통보하거나 또는 조사, 연구하기 위한 시설. 또는 그 기관.

*도인(道人) ; ①불도(佛道)를 수행하여 깨달은 사람. ②불도(佛道)에 따라 수행하는 사람.

*염부(閻浮) ; 염부제(閻浮提). 남염부제(南閻浮提). 섬부주(贍部洲). 남섬부주(南贍部洲).

산스크리트어 jambu-dvīpa의 음사. 염부(閻浮), 섬부(贍部)는 jambu의 음역어이며, 제(提)와 주(洲)는 dvipa의 각각 음역어 및 의역어이다. jambu는 나무 이름.


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은 거대한 수미산(須彌山)의 사방에 네 대륙(四洲)이 있는데, 염부라는 이름은 여기에 자란다는 점부(jambu)에 유래하며, 남방에 있기 때문에 남섬부주(南贍部洲)라고 한다.

우리 인간들이 사는 곳이라 하며, 여러 부처님이 나타나는 곳은 사주(四洲) 가운데 이곳뿐이라 함. 불전에서는 인간세계의 전체를 의미하는 말로서 사용되고 있다.

*미륵불(彌勒佛) : [범] Maitreya 대승보살, 또는 매달려야(梅呾麗耶), 매달례야(昧怛隷野)。번역하여 자씨(慈氏)。 이름은 아일다(阿逸多) 무승(無勝) 막승(莫勝)이라 번역.

인도 바라나국의 바라문 집에 태어나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가 있으면서 지금 그 하늘에서 천인(天人)들을 교화하고, 석가모니 입멸후 56억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이 사바세계에 출현—하생(下生)하여,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불(成佛)하고 3회의 설법으로써 석가모니의 교화에서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이 법회를 용화삼회(龍華三會)라 한다.

도솔천에서의 생을 마치면 인간으로 태어나 성불하여 석가모니불의 자리[處]를 보충(補充)한다는 뜻으로 보처(補處)의 미륵이라 하며, 현겁(賢劫) 천 불의 제5불(佛).

*권화신(權化身) ; 불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로 변하여 나타난 몸.

*권화(權化) ; 산스크리트어  avatāra ①불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몸이나 모양으로 변하여 나타나는 것. 권현(權現) · 화현(化現) · 응현(應現)이라고도 한다. ②화신(化身)과 같음.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벗. 마음의 벗. 선우(善友).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도솔천(兜率天)은 욕계(欲界) 육천(六天)의 넷째 하늘로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호명(護明) 보살의 이름으로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일생보처보살(一生補處菩薩)로서 여기에 있으면서 하늘나라 사람들을 제도하며 남섬부주에 하생(下生)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의 뜻은 지족(知足).


이 보살이 불교의 33천 중 도솔천에 머무는 이유는 중생을 구제하려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 도솔천은 아래로는 사천왕(四天王) · 도리천(忉利天) · 야마천(夜摩天)이 욕정(欲情)에 잠겨 있고, 위로는 화락천(化樂天) ·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 들뜬 마음이 많은데 비해 도솔천은 잠기지도 들뜨지도 않으면서 오욕락(五慾樂)에 만족한 마음을 냄으로, 다음에 성불할 보처(補處)보살이 머문다고 한다.

도솔천의 수명은 4천 세라 하고, 도솔천의 하루는 인간의 4백 세라 하였으니, 도솔천의 수명을 인간 수명으로 환산하면 인간의 5억 7천 6백만 년에 해당하지만(4천 x 3백 6십, 1년 x 4백 = 5억 7천 6백만), 고대의 기수법(記數法)에 따르면 57억 6천만 년이라고 한다.


도솔천에 왕생할 수 있는 인연은 ①끊임없이 정진하고 많은 공덕을 쌓은 자. ②탑을 깨끗이 하고 좋은 향과 아름다운 꽃을 공양한 자. ③여러 가지 삼매(三昧)로써 깊은 선정(禪定)을 닦은 자. ④경전을 독송하는 자. ⑤번뇌를 끊지는 못하였지만 지극한 마음으로 미륵을 염불하는 자. ⑥팔계(八戒)를 받고 청정한 행을 익히며 사홍서원을 잊지 않는 자. ⑦널리 복업(福業)을 닦는 자. ⑧계를 어기고 악을 범하였어도 미륵보살의 자비로운 이름을 듣고 정성껏 참회하는 자. ⑨미륵보살의 이름을 듣고 그 형상을 만들어 향과 꽃, 깃발로 장식하고 예배하는 자 등이다.


*일생보처보살(一生補處菩薩) : 오직 한 번만 생사(生死)에 관련되고, 일생을 마치면 다음에는 부처님이 될 수 있는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보살.

*일생보처(一生補處) : 일생(一生)은 '한 번 난다'는 뜻이니, 한 번 다른 지위에 난 뒤면 부처님의 지위에 오른다는 뜻. 보처(補處)는 후보(候補)의 자리[處]라는 뜻임.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각(各)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중생심(衆生心) ; ①번뇌에 얽매인 미혹한 존재(중생)가 일으키는 미혹한 마음. ②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진여심(眞如心). ③아뢰야식(阿賴耶識)을 말함.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전판(全판) ; 하나도 남김이 없는 전부.


*견성(見性)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性品)을 꿰뚫어 보아[見] 깨달음. 미혹을 깨뜨리고 자신의 청정한 본성을 간파하여 깨달음.

*성불(成佛 이룰 성/부처 불) ;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얻음. 곧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연 것. ③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뜻.

*발로(發露 드러내다·밝히다 발/드러내다 로) ; 숨은 것이 겉으로 드러나거나 숨은 것을 겉으로 드러냄. 또는 그런 것.

*이뭣고(是甚麼 시심마, 시삼마) :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이냐?' ‘이것이 무엇인고?’


불교(佛敎)의 목적은 「깨달음」입니다. '불(佛)'이라 하는 말은 인도(印度) 말로 'Buddha'란 말인데 우리말로 번역하면 '깨달음'입니다. 「깨달음」. 「깨달은 어른」. '불교(佛敎)'하면 깨달은 가르침, 깨닫는 가르침. '불도(佛道)'하면 깨닫는 길, 깨닫는 법.


깨닫는 것이 불교의 목적입니다. 무엇을 깨닫느냐?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몸으로 차고 더운 것을 느끼고, 생각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일을 생각하고, 때로는 슬퍼하고 때로는 기뻐하고 때로는 성내고, 착한 마음을 낼 때에는 천사와 같다가도 한 생각 삐뚤어지면은 찰나간에 독사와 같이 악마가 되는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이 소소영령(昭昭靈靈)한 놈이 있습니다.


소소영령한 주인공이 그렇게 여러 가지로 작용을 할 수 있는데, '대관절 그러한 작용을 일으키는 이놈이 무엇이냐? 이뭣고?' 이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바로 나의 근본을 깨닫는 것입니다.

모든 화두에 가장 기본이고 근본적인 화두는 내가 나를 찾는 ‘이뭣고?’가 첫째 기본이요 핵심적인 화두입니다. 무슨 공안을 가지고 공부를 해도 깨닫는 것은 나를 깨닫는 것이지, 저 무슨 우주의 무슨 그런 게 아닙니다.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마구니 ; 마(魔). [범] māra 음을 따라 마라(魔羅)라 하고, 줄여서 마(魔)라고만 한다。장애자(障礙者) · 살자(殺者) · 악자(惡者)라 번역。목숨을 빼앗고 착한 일을 방해하며 모든 것을 파괴하는 악마를 말한다. 그러나  마(魔)는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다.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서산대사 | 용화선원刊) p64에서. (가로판 p66~67)

마(魔)란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팔만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사천 번뇌다. 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 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그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중생은 그 환경에 순종하므로 탈이 없고, 도인(道人)은 그 환경에 역행하므로 마가 대들게 된다。그래서 ‘도가 높을수록 마가 성하다’고 하는 것이다.


선정(禪定) 중에 혹은 상주(喪主)를 보고 제 다리를 찍으며 혹은 돼지를 보고 제 코를 쥐기도 하는 것이, 모두 자기 마음에서 망상을 일으켜 외부의 마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마의 온갖 재주가 도리어 물을 베려는 것이나, 햇빛을 불어 버리려는 격이 되고 말 것이다。옛말에 ‘벽에 틈이 생기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에 틈이 생기면 마가 들어온다’고 하시니라.

*재앙(災殃 재앙 재/재앙 앙) ; 뜻하지 않게 생긴 불행한 변고(變故). 또는 천재지변으로 말미암아 생긴 불행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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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符作) ; ‘부적(符籍)’의 변한 말. 부적(符籍 부적 부/문서 적)—잡귀를 쫓고 재앙을 물리치기 위하여 붉은색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몸에 지니거나 집에 붙이는 종이.

*업(業) ; (산스크리트어 : karma 카르마) ;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의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의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⑤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조건이 되는 작용. 과거에서 미래로 존속하는 세력.

*악업(惡業) ; 나쁜 결과의 원인이 되는 나쁜 행위. 또는 전생(前生)의 나쁜 행위.

*참회(懺悔 뉘우칠 참/뉘우칠 회)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56~157 참고. (가로판 p163~164)

有罪則懺悔하고  發業則慚愧하면  有丈夫氣象이요,  又改過自新하면  罪隨心滅이니라.


허물이 있거든[有罪] 곧 참회하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發業] 곧 부끄러워할 줄 알면[慚愧] 대장부의 기상이 있다 할 것이요, 또한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하면, 그 죄업은 마음을 따라 없어지느니라.


(註解) 懺悔者는  懺其前愆이요  悔其後過라.  慚愧者는  慚責於內하고  愧發於外라.  然이나 心本空寂이라  罪業이  無寄니라


참회(懺悔)란 먼저 지은 허물을 뉘우치고, 뒷날에는 다시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 부끄러워한다[慚愧]는 것은 안으로 자신을 꾸짖고, 밖으로는 자기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본래 비어 고요한 것이라, 죄업이 붙어 있을 곳이 없는 것이다.

*이참(理懺) ; 진리의 참모습을 관찰하여 참회를 얻는 것. 관찰실상참회(觀察實相懺悔)라고도 한다.

과거와 현재에 지은 죄(罪)라고 하는 것은 자성(自性)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일어난 것이어서, 마음이 본래 공적(空寂)한 것임을 알게 되면 죄도 또한 없어진다(罪無自性從心起 心若滅時罪亦亡).

이 도리를 철저히 믿고 참선을 하면 거기에서 죄가 소멸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죄업의 실상을 관찰하여 죄를 멸하는 것을 이참(理懺)이라 한다.

*사참(事懺) ; 지은 바 행위를 분별하여 그 행위에 대해서 참회하는 것으로서,

몸(身)으로는 부처님께 무수배례(無數拜禮) 절을 하고, 입(口)으로는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偈頌)을 외우며, 마음(意)으로는 부처님의 성스러운 모습을 그리면서, 과거와 현재에 지은 죄업을 참회한다.

법계(法界)의 진실한 모습을 볼 수 없는 중생이 부처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참회하는 것. 일반적으로 ‘참회한다’하면 이 사참을 뜻한다. ‘수사분별참회(隨事分別懺悔)’라고도 한다.

*무념(無念) ; ①망념이 없는 것. 정념(正念)을 말한다. ②모든 법을 보면서도 마음에 물들고 집착하지 않는 것.

[참고] 『육조단경(六祖壇經)』 (德異本) ‘제1 오법전의(悟法傳衣, 법을 깨닫고 가사를 전해 받다)’에서.

善知識 智慧觀照 內外明徹 識自本心 若識本心 卽本解脫 若得解脫 卽是般若三昧 卽是無念


선지식들이여, 지혜로 비추어 보면 안팎이 밝게 사무쳐서 자기의 본심을 아나니 만일 본심을 알면 곧 본래 해탈이며, 만일 해탈을 얻는다면 곧 그것이 반야삼매(般若三昧)며 또는 이것이 무념(無念)이니라.


何名無念 若見一切法 心不染着 是爲無念 用卽徧一切處 亦不著一切處 但淨本心 使六識 出六門 於六塵中 無染無雜 來去自由 通用無滯 卽是般若三昧 自在解脫 名無念行


어찌하여 무념이라 이름하는가? 만일 모든 법을 보더라도 마음에 물들고 집착하지 않는 이것이 무념이니, 작용을 일으킨 즉 일체처에 두루 하되 일체처에 집착하지 않고, 다만 본심을 깨끗이 하여 육식(六識)으로 하여금 여섯문(六門)을 나오더라도 육진(六塵) 가운데 물들고 뒤섞임이 없어서, 오고 감에 자유롭고 널리 쓰되 걸림이 없으므로 이것이 곧 반야삼매며 자재해탈이고 그 이름이 무념행이니라.


若百物 不思 當令念絶 卽是法縛 卽名邊見 善知識 悟無念法者 萬法盡通 悟無念法者 見諸佛境界 悟無念法者 至佛地位


그러나 만일 백가지를 다 생각하지 아니하고 아주 생각을 끊는 이것은 법에 얽매인 것이며 한쪽에 치우친 견해[邊見]이라 이름하느니라.

선지식아, 무념(無念)의 법(法)을 깨달은 이는 만법에 걸림없이 통하며,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보며, 부처님의 자리에 이르느니라.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한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참고] 송담스님(No.793) - 2018년 동안거 결제 법문에서.

우리는 생로병사 속에서 살면서 생로병사가 없는 도리를 깨닫고자 불법을 믿고 참선(參禪)을 하고,

비록 한 생각 한 생각 났다가 꺼지고 또 일어났다가 없어지고, 울다가 웃다가 그러면서 죽음을 향해서 가고 있지마는,

그 죽음을 향해서 가는 속에서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도리가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부처님의 법문(法門)을 의지해서 그것을 믿고 생사해탈을 위해서 우리는 참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생사해탈이라 하는 것이 이 육체를 가지고 죽지 않고 백 살, 이백 살, 오백 살, 천 살 살아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그러한 생사해탈이 아니고 생사 속에서 생사 없는 진리를 깨달음으로 해서 생사해탈을 할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불법(佛法)은 생사윤회(生死輪廻) 속에서 생사 없는 진리를 깨닫는 종교인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설명하기가 대단히 어려우나 부처님으로부터 역대조사(歷代祖師)를 통해서 오늘날까지 경허 선사, 만공 선사, 전강 선사로 해서 생사 없는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법문을 우리는 믿고, 이론적으로 따져서 가리키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맛 간단한 방법으로 그 진리를 깨닫는 법을 우리는 믿고, 그 법에 의해서 참선 수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는 불법을 믿고, 불법 가운데에서도 최상승법(最上乘法)인 활구참선(活句參禪)! 역대조사를 통해서 전수해 온 활구참선에 의해서 무상(無常)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법을 우리는 믿고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간단하고도 간단한 일이나 이 최상승법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확실히 불법의 근본 진리를 향해서 그것을 우리 몸을 통해서 그 진리를 체달(體達)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죄과(罪過 허물 죄/허물 과) ; 죄가 될 만한 과실이나 허물.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에 행동 · 말 · 생각(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서 장애(障礙)가 생기는 것.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삼불능(三不能) ; 당나라 숭악(崇嶽)의 원규(元珪 : 644 ~716) 선사가 말씀하신 부처님의 3능(三能)과 3불능(三不能).

(1) 3능(三能) - 부처님의 3가지 능한 것.

①일체 상(相)이 공(空)함을 깨달아서 만법의 지혜를 이루시는 것. ②모든 중생의 성품을 다 아시고, 억겁(億劫)의 모든 일을 다 아시는 것. ③한량없는 중생(무량중생)을 제도하시는 것.


(2) 3불능(三不能) - 부처님의 3가지 능치 못한 것.

①결정된 업[定業]은 즉시 멸하지 못함. ②인연 없는 중생을 제도하지 못함. ③중생계를 다 제도하지 못함.


[참고] 『전등록(傳燈錄)』 제4권. '숭악 원규 선사' (김월운 옮김 | 동국역경원) p283~284.

佛能空一切相 成萬法智 而不能卽滅定業 佛能知群有性 窮億劫事 而不能化導無緣 佛能度無量有情 而不能盡衆生界 是謂三不能也


부처님께서는 온갖 형상의 공(空)함을 깨달아서 만법의 지혜를 이루셨으나 결정된 업[定業]을 즉시 없애지는 못하고, 부처님께서는 뭇 중생의 성품을 다 아시고 억만 겁의 일을 기억하시나 인연 없는 중생을 제도하지는 못하고, 부처님께서는 한량없는 유정(有情)을 제도하시나 중생 세계를 다하게 하지는 못하나니, 이것을 세 가지 능하지 못함[三不能]이라고 말한다.


定業亦不牢久 無緣亦謂一期 衆生界本無增減 更無一人能主有法 有法無主是謂無法 無法無主是謂無心 如我解佛亦無神通也 但能以無心通達一切法爾


결정된 업[定業]이라도 영원한 것은 아니고, 인연이 없다 함도 일기(一期)를 말한 것이고, 중생 세계도 본래 증감(增減)이 없는 것이라서 한 사람도 유법(有法)을 능히 주재하는 자가 없다. 유법에 주재자가 없는 것을 무법(無法)이라 하고, 무법에 주재자가 없는 것을 무심(無心)이라 한다. 가령 내가 이해하기로는 부처님은 본래 신통이 있는 것이 아니요, 다만 무심으로써 온갖 법을 통달했을 뿐이다.

*육도법계(六道法界) ; 육도(六道)의 세계. 육도(六道,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횡행천하(橫行天下)하다 ; 거리낌없이 제멋대로 세상을 나돌아다니다.

*신수(身數 몸·나·자신 신/운수 수) ; 사람의 운수(運數). 사람의 운명(運命)이나 길흉화복(吉凶禍福)의 운수.

*귀의(歸依) ; ①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의지함. ②몰아의 경지에서 종교적 절대자나 종교적 진리를 깊이 믿고 의지하는 일. ③돌아가거나 돌아와 몸을 의지함.

*도력(道力) ; ①도의 근본에서 생기는 힘. 도를 얻음에 의하여 나타남. ②지혜의 힘.

*법력(法力) ; ①체득한 달마(法)의 힘. ②가르침의 힘. 불법의 공덕. 불•보살의 위신력(威神力)을 중생에게 떨쳐 이익을 주는 것. 불법수행의 결과 얻은 힘.

*신장(神將) ; 불법(佛法)을 보호하는 신장. 또는 《화엄경》을 보호하는 신장.

*법문(法門 부처님의 가르침 법/문 문) ; 불법(佛法)을 문(門)에 비유한 말.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門)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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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600 개가 넘는 ‘(참선) 법문’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 있습니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600 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