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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자세, 호흡)2015.05.02 16:27

§(세등24) 단전 호흡은 참선의 기초공사.

**송담스님(세등선원No.24)—기미년 동안거 결제 법문(79.10.17)


약 7분.


첫째, 참선을 하려면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합니다.

궁뎅이를 탁 뒤로 밀어버리고, 단전 밑의 배는 앞으로 이렇게 밀고서, 24퇴 척추 척량골(脊梁骨)을 쭈욱 펴고, 고개는 앞으로 숙이지도 말고, 뒤로 젖히지도 말고 좌우로 기울어지지 않게 하고, 두 귀가 두 어깨 위에 수직으로 딱 놓이도록 몸을 단정히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뒤로 자지바지 버티지도 말고, 단정하면서도 목에 힘을 빼야 합니다.

요새 조금 자리가 올라가면 ‘목에다 힘을 준다’고 합니다마는 목에 힘주는 건 대단히 좋지 못합니다.
특히 참선하는 사람은 목에 힘을 빼고서 그리고 어깨의 힘을 빼고 그리고 단정하니 앉되, 눈을 감아서는 안 됩니다. 눈을 감으면 앞의 것이 보이지를 않아서 아주 조용해진 것 같아서 공부가 잘된 것 같지마는 눈을..(녹음끊김)

가득 들어마셔 가지고 더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참았다가 입으로 ‘후〜’하고 내쉽니다. 다 내쉽니다.
다 내쉰 다음에 다시 한번 또 될 수 있으면 빨리 가슴이 미어지도록 가득 들어마십니다. 가득 들어마신 호흡을 더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참았다가 또 입으로 ‘후〜’하고 다 내쉽니다.

이것은 허파 속에 있는 묵은 공기를 깨끗이 소지(掃地)해 내는 준비 호흡이 되는 것입니다.

가슴 속의 허파는 풍선처럼 속이 텅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벌집처럼 생겼습니다. 벌집처럼 생겨 가지고, 보통 가볍게 숨을 짧게 들어마셨다 내쉬었다 해 가지고서는 허파의 저 구석구석까지 새로운 공기가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깊이 들어마셔 가지고 더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참았다가 다 내쉬고, 이렇게 해서 한 2번 내지 3번을 해야 허파 속의 묵은 더러운 공기가 깨끗이 대청소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 다음에 정식으로 단전 호흡(丹田呼吸)을 하는데 단전 호흡은 배꼽과 불두던과의 중간에 단전(丹田)이라고 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 단전이라고 하는 곳은 사람의 360골절과 오장육부와 팔만사천의 경락(經絡)의 총중심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시 거기다가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육체적으로도 거기다 중심을 잡아야 하고, 우리의 의식도 거기다 중심을 잡아야 그 몸의 균형이 잡혀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시 궁둥이를 뒤로 쭉 빼고, 아랫배를 앞으로 내민듯한 기분으로 그리고 허리를 쭈욱 펴고 앉으면 그것이 바로 중심이 단전에 딱 잡히게 되는 것입니다.

걸어갈 때에도 그러한 기분으로 걸어가고, 누구와 이야기할 때도 그런 기분으로 이야기를 하고, 참선할 때도 그러한 기분으로 참선하게 되면 몸의 중심이 잡히기 때문에 저절로 혈액순환도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도 가벼워지고 피도 맑아지고 정신도 안정이 되고 정신도 깨끗해지기 때문에,
참선할려면은 몸이 건강하고 혈액순환이 잘되고, 정신이 안정이 되고 깨끗해져야 참선도 잘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도리여. 그래서 단전 호흡 자체가 참선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참선을 성취하는 데에는 화두(話頭)를 올바르게 참구(參究)를 해서 화두를 타파(打破)함으로써 자아를 깨닫게 되는 것이지마는,
그것이 장애가 없이 잘되게 하기 위해서는 첫째 몸이 건강해야 하고, 몸이 건강하려면 혈액순환이 잘되어야 하기 때문에 단전 호흡을 잘 익혀서, 단전 호흡을 참선의 기초공사라 이리 생각을 하고,

기초공사가 튼튼해야 그 지어진 집이 벽이 벌어지지도 아니할 것이며, 집이 쓰려지지 아니할 것이다. 기초공사 없는 곳에 아무리 좋은 집을 지어봤자 와우(臥牛) 아파트처럼 그러한 대춘사(大椿事)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말이여.

몸을 건강하게 하는 기초공사 없이 어떻게 발심(發心)했다고 해서 억지로 밤잠을 안 자고, 밥을 굶고, 묵언을 하고, 애쓴다고 해봤자 까딱하면 상기병(上氣病)이 걸리고, 소화불량이 걸리고, 혈액순환이 안되어 가지고 밤낮 아프다고 약만 다려 먹고 해봤자 낫어야지.

약을 먹지 아니하고 몸을 건강하게 하는 법, 그러한 법이 바로 이 단전 호흡을 하면서 생수를 마시고 또 자연식(自然食)을 하고, 이것이 바로 참선하는 사람의 건강관리에 있어서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다.(44분29초~51분1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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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掃地) ; ①마당(땅)을 쓸다. ②청소.
*단전 호흡(丹田呼吸) ; 참선 수행에 있어서 호흡법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도 안정을 시키고 통일되게 하여 우리가 참선을 해 나가는 데에 중요한 준비, 기초 훈련입니다.
의식적으로 숨을 저 배꼽 밑에 아랫배 하복부[丹田]까지 숨을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하니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
들어마시는 시간 한 3초,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무르는 시간이 한 3초, 내쉬는 시간은 4~5초, 이렇게 해서 내쉬는 시간을 좀 길게 잡아서 내쉰다.

들어마시되, 아랫배가 터지도록 잔뜩 들어마시지 말고 한 80%정도만 들어마시고, 80% 들어마신 상태에서 3초 동안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히 내쉬는데,
들어마실 때에는 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게 만들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

그래서 들어마셨다 잠깐 머물렀다 또 내쉬되, 배가 그것에 따라서 볼록해졌다 또 홀쪽해졌다, 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도록 의식적으로 호흡을 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80년 동안거해제(No.118) 법문에서.


(숨을 들어마실 때 ‘코로 들어마신다’고 생각을 하지 말고—저 뒤에서 쭉 들어마셔 가지고, 이 궁둥이로 해서 아랫배로 요렇게 들어온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들어마시면 아주 수월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

‘숨을 코로 들어마셔 가지고 아랫배까지 이렇게 집어 넣는다’고 생각하면, 들어마셔 가지고 이 윗배 오목가슴 정도까지 가 가지고 거기서 딱 맥혀 가지고 아래로 내려가지를 않아서 애를 먹게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억지로 하다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영 시원하지를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코로 들어마신다고 생각하지 말고 ‘저 뒤에서 궁둥이로 쑥 들어마셔 가지고 직선으로 들어와 가지고 아랫배가 볼록해지도록 들어온다’ 이렇게 생각하고 들어마시고, 내쉴 때도 ‘그 자리에서 직선으로 뒤로 쑥 내쉰다, 내보낸다’ 이러한 기분으로 숨을 내쉬는 것입니다.

그래서 『숨은 직선으로 뒤에서 이렇게 들어마시고 내쉴 때는 직선으로 뒤로 이렇게 내보낸다』 들어마실 때는 배가 차츰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차츰 아랫배가 홀쪽해진다. 이렇게 의식하면서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단전 호흡을 하게 되면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안에 모든 노폐물이 깨끗하게 밖으로 배설이 되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지고, 정신이 안정이 된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호흡의 길이에 알맞게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해야지, 절대로 억지로 호흡 시간을 길게 잡아 무리해서는 안된다.
*불두던 ; 불두덩(남녀의 바깥 생식기 주위에 볼록하게 솟은 부분)의 사투리.
*경락(經絡 길 경,맥락 락) ; 우리 몸의 안에서 기혈(氣血)이 순환하는 통로.
*와우 아파트 붕괴 사건 ; 1970년 4월 8일 서울 마포구 창천동에 있던 와우시민 아파트 건물 1동이 낮은 공사비, 기초공사 허술, 짧은 공기등의 부실 공사로 인해 무너져 대형 참사를 낸 사건.
*춘사(椿事 신기할 춘, 일 사) ; 뜻밖에 일어나는 불행한 일.
*상기병(上氣病 오를 상,기운 기,병 병) ; 화두를 머리에 두고 여기에 속효심(速效心)을 내어 참구하다가, 모든 열기(氣)가 머리에 치밀게(上)되어 생기는 머리 아픈 병(病).
상기병이 생기면-기운이 자꾸 위로 올라와서, 화두만 들면 골이 아파서 공부가 지극히 힘이 들고 심하면 머리로 출혈이 되며 몸이 쇠약해짐. 상기병의 예방과 치료로 단전호흡과 요료법(尿療法, 오줌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민간 요법의 하나)이 사용된다.
*자연식(自然食) ; 인공의 첨가물을 사용하여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성분을 유지하고 있는 식품. 또는 그런 식품을 먹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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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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