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精進) 수행2016. 5. 29. 12:02

<핸드폰에서, 아래 법문은 위 유튜브에서 34분 9초부터 시작됩니다>

 

§(574) 아자방 부목의 소금 장수, 머슴살이 / 실참실오(實參實悟) / 고인친증처(古人親證處) / 활구참선(活句參禪) 해야 한다.

 

진실한 깨달음, 구경의 깨달음이 아닌 것은 그건 자기 스스로 그걸 인증을 해선 됩니다. 정말 자기의 깨달음이 고조사(古祖師) 경지가 아니면 스스로 그것을 여지없이 내팽개쳐 버려야 하는 것이여.

 

깨달음이라 하는 것이 우선 자기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서는 일체 중생을 깨닫게 하고, 그래서 법계가 깨달은 사람으로 가득차게 해서 부처님의 혜명(慧命) 이어가는 것이 그것이 수행해 가는 목적인데, 가짜 깨달음을 얻어 가지고 앞에 뽐내면 그거 어디다 쓰겠습니까?

 

**송담스님(No.574)—96 하안거 해제 법회(96.08.28) (용574)

 

약 17분.

 

오늘 해제일을 맞이해서 위봉사나 위봉선원, 세등선원 기타 여기저기서 수행하고 있는 도반들이 많이 해제 법요식에 참석을 했고 법보전(法寶殿) 만년위패(萬年位牌) 모신 여러 법보가족(法寶家族)들도 많이 참석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정말 생사 문제, 일대사(一大事)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까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에 소금 장수 얘기를 잠깐 비추셨는데, 소금 장수가 다른 사람이 아니고 어느 칠불(七佛) 아자방(亞字房) 옛날에 선원이 있었는데, 아자방에 부목(負木)으로 있던 사람이 여름에 더울 산에 가서 나무를 해다가 공양 짓는 나무를 대고 그런데,

스님네는 서늘한 방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고, 해다 밥에 편안하게 먹고 저렇게 백판 놀고 있으니, 그걸 은연중(隱然中) 비방을 하고 자기 신세를 한탄하고 그러다가,

 

어떤 스님이그렇게 나무하기가 힘들고 그러면 오늘부터서 나하고 바꿔서 내가 나무를 테니 부목이 선방에 와서 참선을 봐라

, 그까짓 내가 못하냐, “ 먹여 주는데 앉아서 끼니때 되면 갖다 주면 먹고, 터억 앉았다가 졸리면 꾸벅꾸벅 졸면 점심때 되면 갖다 주는데 그거 못할 없다, “나도 한다.

 

그래서 갖다가 앉혀 놓으니 평생 앉아보들 않은 사람이 가부좌, 반가부좌를 하고 앉았으니 주리를 틀어서 도저히 다리가 저려서 견딜 수도 없고, 처음에 한나절은 좌우로 꾸벅꾸벅 조는 스님네 구경이나 하고 그럭저럭 견딜 만하더니 이튿날은 영판 못해 먹겠어. 삼일째는 정말 힘들고, 나흘째 닷새째는 견딜 수가 없어. 오금이 펴지도 않고, 변소에 가도 오줌도 나와.

 

그래 가지고는 못하겠다는 말도 못하고어지간히 스님네 흉을 봤어야지그래 보따리를 짊어지고 도망가 가지고, 갑자기 나가니 해먹을 있어야지. 그래서 염전에 가서 소금을 짊어지고 산을 넘어 다니면서 산너머에다가, 요새는 교통수단이 좋지만 옛날에는 낱낱이 사람의 등으로 소금을 날라다가 팔았다 그말이여.

 

그래 가지고 지리산이라든지, 전국 방방곡곡에 산을 넘어 다니면서 소금짐을 짊어지고 넘어가는데, 비지땀을 흘리면서 넘어가는데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직업이 여러 가지가 많은데 하필 소금을 짊어지고 더위에 몸으로도 올라가기가 힘드는데, 소금 가마니를 짊어지고 높은 재를 넘어가다니 얼마나 힘이 드냐하니까, “ 마십시오. 선방에서 참선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세상에 못해 먹을 지서리는 참선입니다

 

소금 장수를 하다하다 못하게 생겼으니까, 이제 들에 내려가서 남의 부잣집의 머슴살이를 . 쟁기를 가지고 논밭을 가는데, 소도 힘이 드니까 말을 들어. 후려 때리면서이놈의 소새끼, 선방에다가 참선을 시키리

 

사실 자리에 모이신 분들은 그러한 고비고비를 넘겨서 이제는 시간씩, 시간씩 앉아도 견딜 만하고 대부분 그러시겠지만, 처음 철에 나가서는 여간 견디기가 힘든 아닙니다. 두고두고 그렇게 힘든다면은 누구라도 소금 장수를 하거나 머슴살이를 하는 것이 나을 겁니다마는.

처음에는 힘들지마는 , , 하면 장좌불와(長坐不臥) 하고, 3 결사도 하고, 앉아서 터억 단전호흡을 하면서이뭣고?’ 하면 대안락지묘문(大安樂之妙門)이여. ‘정말 안락한 묘문이라고 고인(古人) 표현을 했습니다.

 

성성적적(惺惺寂寂)해서 시간 가는 모르고, 혼침(昏沈) 산란(散亂) 떨어져 버리고처음에는 망상(妄想) 일어나서 못하겠다 그러고, 다음에는 망상이 만하면 혼침이 와서 견디고, 그래도 끊임없이 중단하지 않고 나가면 다리 절인 것도 없어지고, 허리 아픈 것도 없어지고,

번뇌와 망상도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스쳐간 채로 놔두고, 떠억 자기 본참공안(本參公案) 거각(擧却)하고 의단(疑團) 거각을 하면 타성일편(打成一片) 되고 순수무잡해서 몸이 세상에 있는 줄도 모르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다맛 속이나 밖이 화두 일념, 의단이 차게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처음부터서 그렇게 되는 아니어. 수없는 애를 써야 언제 오더라도 결코 그런 경계가 오는 것이다 그말이여.

 

이러한 공부를 가면 다맛 다리만 저리고 허리만 아프고, 번뇌 망상만 일고 혼침만 오는 아니라, 많은 병고(病苦) 장애도 일어날 수가 있고 인간의 장애도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나쁜 도반을 가까이하면 사도(邪道) 빠질 수도 있습니다.

 

선지식을 잘못 만나면 구경(究竟) 깨달음이 아닌데도, 일과성(一過性)으로 일어나는 그러한 경계를 바로 깨달았다고 인가(印可)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진실한 깨달음, 구경의 깨달음이 아닌 것은 그건 자기 스스로 그걸 인증을 해선 됩니다. 정말 자기의 깨달음이 고조사(古祖師) 경지가 아니면 스스로 그것을 여지없이 내팽개쳐 버려야 하는 것이여.

 

옳다! 여역여시(汝亦如是)하고 오역여시(吾亦如是). 너도 또한 그렇고, 나도 그렇다섣불리 남을 그렇게 인가해 가지고.....

 

사람의 그러한 일과성의 경계를 여지없이 쳐부숴 버려야, 그리고서 실참실오(實參實悟) 하도록 몰아줘야 그것이 참다운 선지식이고, 진실한 도반이 아니겠습니까.

 

한소식 했느니, 초견성 했느니, 무슨 지견이 났느니 가지고 자기도 얻었다는 생각을 갖고, 자기도 깨달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리고 앞에 뽐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요새 세상은 가짜가 하도 많아서 보석, 많은 돈을 주고 놓고 보면 대부분 가짜 보석입니다. 가짜 보석은 위조지폐(僞造紙幣)처럼 가짜도 진짜인 알고 서로 주고받고, 팔고사고 하면 가짜가 진짜 노릇을 얼마 동안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재수없는 사람은 걸려 가지고 쇠고랑을 차게 되는 거여.

 

그러나 깨달음이 아닌 가짜 깨달음은 어디다 그것을 쓰겠습니까?

깨달음이라 하는 것이 우선 자기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서는 일체 중생을 깨닫게 하고, 그래서 법계가 깨달은 사람으로 가득차게 해서 부처님의 혜명(慧命) 이어가는 것이 그것이 수행해 가는 목적인데, 가짜 깨달음을 얻어 가지고 앞에 뽐내면 그거 어디다 쓰겠습니까?

 

원래 가짜 보석이라 하는 것은 앞에 과시하는데 사용하는 것입니다.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진짜 보석을 함부로 가지고 다니다가는 잃어버리기도 쉽고 도둑맞기도 쉬우니까, 진짜 보석은 깊이 간수해 놓고 비슷하게 생긴 가짜 보석을 귀에다도 걸고 목에도 걸고 손가락에다도 꽂아서 그런 사용으로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의 재산이 수도 없고 팔아서 값을 받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가짜 깨달음은 장식용으로 쓰겠습니까? 명예를 얻기 위해서 쓰겠습니까? 자기 신세도 망쳐서 자기도 지옥에 가고, 그것을 함부로 인가해 가지고 마음 먹고 닦는 사람을 지옥으로 떨어지게 하고 사도에 빠지게 하는 것입니다. 나아가서는 불법(佛法)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인은, 여러분도 사집(四集) 서장(書狀) 배운신 분은 기억이 나시겠지만,

불오즉이(不悟則已)어니와 깨닫지 못하면 말거니와, 깨달은 즉은 모름지기 직도고인친증처(直到古人親證處)—고인(古人)이라 하면 부처님을 비롯한 역대조사(歷代祖師) 포함이 것입니다고인이 친히 증득한 경지에 가야만 대휴헐지지(大休歇之地) 삼을까 하노이다. 그래야만 나의 깨달음을 그렇게 삼고자 한다그거거든.

 

차라리 관세음보살이나 아미타불을 열심히 부르고,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자나깨나 아미타불을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눈을 감아도 아미타불을 부르고, 눈을 떠도 나무아미타불을 부르고, 때도 나무아미타불, 속이 상할 때도 아미타불을 부르고, 슬플 때도 나무아미타불을 부르고, 몸이 아플 때도 나무아미타불을 불러서 일심으로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숨이 끊어지려고 , 터억 반야용선(般若龍船) 타고 영접을 하러 오신다. 무량수경(無量壽經) ! 있다 그말이여. 경을 고지식하게 고대로 믿고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는 것이 차라리 낫지,

 

참선을 한답시고 참선을 하면서 활구참선(活句參禪) 아니 하고, 의리선(義理禪)으로 따져서 공안을 이러저리 해석을 하고, 그래 가지고는 공안을 나름대로 통과했다고 해서 자기도 한소식 했느니, 견성을 했느니 가지고 그런 것을 자기의 깨달음을 삼아서 되겠느냐 이말이여.

 

  자리에 모이신 도반들은 전강 조실 스님 법문도 많이 들으시고, 벌써 진발심(眞發心) 해서 열심히 수행하는 도반들이라 이러한 노바심절(老婆心切)에서 나온 말은 필요 없을는지 모릅니다마는, 문제가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간곡히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3045~4754)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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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전(法寶殿)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 법당(法堂)으로 진리(法寶) 전당이라는 .
그래서 진리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法身佛) 형상화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 모셨고, 좌우에 부처님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많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가족이 되어, 용화선원이 있는 계속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법보가족(法寶家族) ; [참고] 89 설날차례(89.02.06) 법요식에서.

〇여기 (용화선원 법보전) 만년위패에 우리의 조상 여러 영가와 원근 친척의 인연 있는 영가들을 모신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여러분은 법보가족이라고 말을 수가 있습니다. 가족입니다.

조상의 영가를 법당(법보전) 모셨으니 우리가 가족인 것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는 정법(正法) 의지해서 도를 닦는 도반(道伴)이면서 가족인 것입니다.

*일대사(一大事) ; 매우 중요하거나 아주 . 삶과 죽음, 생사(生死)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법화경』 방편품에諸佛世尊, 唯以一大事因緣故, 出現於世  모든 부처님은 오직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때문에 세상에 출현한다라고 것에서 유래.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한 목적은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보이고, 지혜를 발휘하여 모든 중생을 깨닫게 하고 구제하는 이다.

*아자방(亞字房) ; 방고래(방의 구들장 밑으로 불길과 연기가 통하여 나가는 ) () 모양으로 놓은 . 지리산 칠불사(七佛寺) 아자방이 대표적이다.

*부목(負木) ; 절에서 땔나무를 채취하거나 불을 지피는 소임. 불목한·화목한(火木漢화대(火臺) 등이라고도 한다. 주로 일반 일꾼이 소임을 담당했다.

*백판 ;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대책없이등의 뜻의 사투리.

*은연중(隱然中) ; 남이 모르는 가운데.

*주리(周牢) 틀다 ; 주리 틀다. 예전에, 죄인을 심문할 주리(죄인의 다리를 한데 묶고 다리 사이에 개의 막대기를 끼워 비틀던 형벌) 형벌을 주다.

*영판 ; 아주.

*지서리 ; ‘짓거리('' 낮잡아 이르는 )’ 사투리. *몸이나 몸의 일부를 놀려 움직이는 행동이나 행위를 나타내는 .

*장좌불와(長坐不臥) ; 밤이 되어도 눕지 않고 앉아서 수행 정진하는 .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惺惺] 상태.

*혼침(昏沈 어두울 /잠길 ) ; ①정신이 미혹(迷惑)하고 흐리멍덩함. ②좌선할 정신이 맑지 못하여 잠에 빠지거나 무기공(無記空) 떨어진 상태.

*산란(散亂 흩을 /어지러울 ) ; 혼침(昏沈) 반대인데 도거(掉擧)라고도 한다. 정신을 흐트러 어지럽혀 다른 곳으로 달아나게 하는 정신작용. 마음이 흐트러져 정리되어 있지 않은 . 마음이 어지러운 .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〇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丹田]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허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이뭣고~?’   ‘ 없는 생각()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의단(疑團 의심할 ,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의심(疑心) :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해 없는 생각 막히는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또는어째서 () 했는고?’ 또는조주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 했는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없는 의단, 없는 의심에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구경(究竟 궁구할 /마칠·다할 ) ; 어떤 과정의 마지막이나 막다른 고비. 위에 없음. 최고의 경지. 궁극에 도달함.

*일과성(一過性) ; 어떤 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

*인가(印可 도장 /옳을·인정할 ) ; 스승이 제자의 깨달음을 인정함.

*실참실오(實參實悟) ; 실답게 참구(參究)하고 실답게 깨달음. () 참선(參禪) 또는 참구(參究). 실참(實參) 공안(화두) 이론으로 분석하고 따지는 것이 아닌 선지식의 지도 아래 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것을 말한다.

다만 맥힌 의심으로 의단(疑團) 독로(獨露)하고, 의단이 더이상 간절(懇切) 수가 없고, 더이상 커질 수가 없고, 더이상 순일무잡(純一無雜) 수가 없어 가지고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 그놈을 타파(打破) 때에 확철대오(廓徹大悟) 하는 것이다.

[참고] 『조계진각국사어록(曹溪眞覺國師語錄) 「서답(書答)답노상서(答盧尙書 노상서에게 답함)’에서.

〇所以古德云 路途之樂 終未到家 見解入微 不名見道 參須實參 悟須實悟 閰羅大王 怕多語 若要實參實悟 須是從前坐禪處得底 經敎上得底 古人語錄上得底 宗師口頭下得底 有滋味寶悟處 一時掃向他方世界 好字細看

 

그러므로 스님은길의 즐거움은 종내 집에 이르지 못하게 하며, 보고 알아 미세한 들어가는 것은 도를 보았다 없습니다. 참구는 진실한 참구이어야 하고 깨달음도 진실한 깨달음이어야 합니다. 염라대왕은 많은 말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만일 알차게 참구하여 진실로 깨달고자 하면, 종전에 좌선(坐禪)해서 얻은 것과 경전에서 얻은 것과 고인의 어록에서 얻은 것과 종사의 입을 통해 얻은 등에서 자미(滋味)있고 소중히 여긴 깨달았던 경계를, 한꺼번에 다른 세계에 쓸어 버리고 자세하게 살펴야 좋을 것입니다하였습니다.

*위조지폐(僞造紙幣 거짓 /지을 /종이 /화폐 ) ; 지정된 발권 은행이 아닌 곳에서 만들어 가짜 지폐().

*혜명(慧命) ; ①지혜를 생명에 비유하는 . 정법(正法) 명맥(命脈). ②법신(法身) 지혜가 생명이 된다는 .

*사집(四集) ; 사찰에 있는 강원(講院) 사집과(四集科)에서 배우는 과목, 규봉 종밀 스님의 <도서(都序)>, 대혜 스님의 <서장(書狀)>, 보조 지눌 스님의 <절요(節要)>, 고봉 원묘 스님의 <선요(禪要)> 말한다.

*서장(書狀) ; 원래 이름은 『대혜보각선사서(大慧普覺禪師書)』이며 『서장(書狀)·『대혜서(大慧書)·『대혜서문(大慧書門) 등으로 불리우고 있다. 송나라 때의 대혜종고(大慧宗)선사가 당대의 사대부 관료 40명과 2명의 스님에게 보낸 62() 서간문(書簡文 편지 형식의 ).

책은 일상생활에서 불교 수행을 생기는 의문과 올바른 수행 등에 대하여 주고받은 문답이 내용으로, 조용한 경계만을 묵묵히 지켜나가는 묵조선(默照禪) 배격하고 일상생활에서 화두를 참구하는 간화선(看話禪) 역설하였다.

*친증처(親證處) ; 친히 (, 수행으로 진리를 체득하다) .

*역대조사(歷代祖師) ; 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 받아 계승해 대대의 조사(祖師).

*휴헐지지(休歇之地) ; 모든 사량분별을 끊어 불성(佛性) 깨닫고 생사의 속박을 벗어난 자리.

*반야용선(般若龍船) ; 생사의 고해(苦海)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반야(船若, 지혜) 깨달음의 세계인 피안(彼岸) 극락정토로 중생들을 건네 주는 반야바라밀의 [] 말한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의리선(義理禪) ; 말이나 글로 해석하고 설명하는 . 이런 의리선(義理禪)사구참선(死句參禪)’이라 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다.

 

*노바심절(老婆心切) ; 노파(老婆) 자식·손자를 애지중지 하듯이, 스승이 수행자에게 나타내는 자비심으로 지극히 친절(親切)하다는 .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