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6.01.05 §(253) 소가 되어 갚는 빚 / 남에게 덕을 베풀어라 / ‘한 생각’ 단속이 근본 / 가장 훌륭한 포교(布敎) / (게송)조대향종화리출~ / (게송)영축염화시상기~.
  2. 2015.09.19 §(245) (게송)다생원채기어친~ / 우란분재, 청제부인 / 인과법, 정업(定業) 난면(難免) / 악업보다 선업을 짓고, 선업보다 최상승법으로 수행해야.
  3. 2015.06.03 §(774) (게송)약인정좌일수유~ / 화두, 불명, 십선계.
  4. 2015.04.25 §(세등24) (게송)대지여우인막측~ / 큰 지혜는 흡사 어리석은 거와 같다 / 수행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제일 지혜가 있는 사람이다.
  5. 2014.10.20 §(219) 미묘 비구니 설화 / 고약한 맹세는 하는 것이 아님 / 대승계(大乘戒)는 마음의 계(戒) / 최상승법은 '한 생각' 돌이켜서 화두를 드는 것이 요점.
  6. 2014.08.18 §(769) (게송)당하지귀아시수~ / 목련경(目連經)-효도 / 생사 호흡지간-무상(無常)하다 / (게송)전단목주중생상~ / 우리 다같이 영원한 도반으로서 성불합시다.
  7. 2014.05.11 §(240) 숯쟁이영감 / 정법(正法)을 믿는 마음으로 인과설을 들으면 그것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이 되는 것 / 인과의 법칙을 인증(認證)하면서도 거기에서 초월하는 길이 불법(佛法)이다 / 숙명론(..
  8. 2013.12.21 §(099) ‘다른 사람의 허물이 바로 자기 허물의 그림자다, 자기 허물이 저 사람이라고 하는 거울에 비추어서 바로 되돌아온 것이다’

§(253) 소가 되어 갚는 / 남에게 덕을 베풀어라 / ‘ 생각단속이 근본 / 가장 훌륭한 포교(布敎) / (게송)조대향종화리출~ / (게송)영축염화시상기~.

 

옛날부터소는 빚을 갚기 위해서 왔다스님네한테는시주것만 먹고 도를 이루지를 못하면 죽어서 소가 되느니라이러한 말씀으로써 항시 경책(警策) 하고 그러한 법문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마음)속에 생각 일어난 것이 결국은 말로 나타나고, 행동으로 나타나서 큰일을 저지르게 되기 때문에 처음에 생각 ! 일어날 때에 ! 그때 단속을 해버리면 가장 쉬운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모든 재앙도 생각때문에 무서운 재앙을 초래하게 하는 것입니다. 최상승법(最上乘法) 있어서는 마음 생각, 생각 마음 단속하는 것으로서 근본을 삼는 것입니다. 생각을 단속을 하면 극락에도 가고 부처도 수도 있는데, 생각 단속을 잘못해 가지고 죄를 지어서 지옥으로 떨어지게 되고, 축생이 되는 것입니다.

 

항시 마음이 넉넉하고 지혜와 자비가 넘쳐흐르면 사람의 말과 행동과 생각에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적셔 있는 그러한 윤기가 있어서 모든 사람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불법은 각자 자기에게서 찾는 것이지 삼천년 전으로만 가야 부처님이 계시고, 삼천년 전만 가야 가섭 존자가 있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생각에 삼세제불(三世諸佛) 출세(出世)하시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253)—85 1 첫째 일요법회(85.01.06) (용253)

 

(1) 약 18분.

(2) 약 14분.

 

(1)------------------

 

금년 을축년을 맞이해서, 소라고 하는 짐승은 모든 짐승 가운데에 제일 순하고 부지런하고 진실하고 그러면서 참을성 있고, 한결같이 하나에서 백까지 오직 인간을 위해서 자기의 몸과 목숨을 갖다가 보시하고 제공해 주는 그러한 짐승입니다.

 

소를 관찰을 하면 너무나 배울 것이 많고 느낄 것이 많은 것입니다.

소는 많은 일을 하고, 사람이 시키는 대로 일을 하고 아주 몸이 부서지도록 일을 하면서도 사람에게 그렇게 무엇을 요구하지를 않습니다.

먹는 것은 풀이나 짚이면 족하고, 잘해 주면 잘해 주는 대로 먹고, 못해 주면 못해 주는 대로 먹고 그러면서도 일은기운 없어 일을 못하겠다, 되니까 일을 못하겠다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저 죽기로 아주 각오를 하고 최선을 다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옛날부터소는 빚을 갚기 위해서 왔다스님네한테는시주것만 먹고 도를 이루지를 못하면 죽어서 소가 되느니라이러한 말씀으로써 항시 경책(警策) 하고 그러한 법문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수도 생활을 하도록 그렇게 교육을 받아오고 있지마는.

 

소라고 하는 것은 어려서부터 조금 일할 만큼 되면 코를 뚫어가지고 일을 시키는데, 죽도록 일하면서 살아서는 똥오줌을 비료로 쓰게 되고 그리고 힘이 있어서 일을 동안에는 죽도록 일을 시키고,

이제 늙어서 일을 못하게 되면은 그때는 소는 도살장(屠殺場) 가서 죽게 되는데, 죽어서는 뼈는 뼈대로 고아서 먹도록 되고, 고기는 고기대로 팔게 되고 창자와 오장, 내장, 하나도 버릴 것이 없이 사람에게 제공이 되고, 가죽은 벗겨서 가죽으로 쓰게 되고,

도무지 소라고 하는 것은 털끝만큼도 버릴 것이 없이 완전히 사람에게 제공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일생을 마치고 그리고서 빚이 갚아지면 다시 소로 태어나 가지고 그러한 일생을 살면서 빚을 갚게 되고, 비단 스님네만 죽어서 소가 되는 아니라 속인도 남의 빚을 지고 갚지 아니하고 그러면은 결국은 금생에 갚지를 못하면 내생에 그러한 소가 되어 가지고 빚을 갚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남의 것을 빌려서 쓰면은 반드시 그것을 갚도록 해야 하는데, 어떠한 무리들은 의도적으로 남의 것을 속여서 사기를 치고 결국은 훔치고 도둑질하고 이렇게 가지고 사기로써 직업을 삼는 그러한 무리들이 있는 것입니다.

금생에는 우선 배불리 먹을는지 모르지만 사기를 치고 훔치고 도둑질을 해봤자 내생에 하나도 남김없이 이자를 쳐서 그것을 갚게 되고, 자기 사람에서만 끝나는 아니라 대대로 내려가면서 자기 자손에까지 빚이 유산으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좋은 덕을 쌓고 좋은 일을 하면은 덕으로써 자손들에게 유산으로 덕이 넘어가지만, 악을 쌓고 빚을 쌓으면 악과 빚이 자손에 대대로 내려가면서 그것이 유산으로 남겨지는 것입니다.

엄격히 말하면 자기가 빚을 못다 갚으면 죽어서 집에 손자나 증손자로 태어나 가지고 빚을 갚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생사윤회(生死輪廻) 원칙을 모르는 사람은 부모가 잘못해 갖고 자손이 죄를 받는다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기가 다시 집에 손자 증손자로 태어나 가지고 자기가 받게 되는 경우가 너무너무 많은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지은 죄는 할아버지, 아버지가 지은 죄는 아버지가 갚는 것이지, 그것을 갖다가 아버지의 죄로 인해서 자식이 빚을 갚는다 하는 것은 조금 맞는 말이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할아버지 없는 아버지가 없고, 아버지 없는 아들이 없기 때문에 가족이요, 혈통이요, 서로 인과 인연으로 얽혀져서 공동책임이 있다고 봐야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도 남에게 베풀지언정 남에게 빚을 짓지 것이며, 빚이 있으면 어떠한 노력을 해서라도 그것을 갚도록 해야 하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말고 덕을 베풀도록 노력을 하면 자기의 앞길도 행복과 평화로 자기 앞길이 열리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세세생생(世世生生) 내려가면서 무서운 과보이자까지, 복리까지 쳐서 그러한 과보를 받으면서 빚을 갚아야 하는 것입니다.

 

 

인과(因果) 하는 것은 과학적 사실인 것입니다.

심은 나고, 심은 콩이 나듯이자기가 지은 행동으로 지은 , 입으로 지은 , 마음으로 지은 ,

중생은 행동으로 지은 죄만을 죄로 생각하고, 입으로 지은 것은 별로 그렇게 죄가 아닌 것처럼 생각을 합니다마는 입으로 지은 죄도 행동으로 지은 죄나 조금도 차등이 없이 똑같이 무서운 것이고,

더군다나 마음으로 생각한 것은 숫제 죄가 전혀 것처럼 생각하지만 마음으로 지은 죄야말로 참으로 무서운 죄라고 하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냐? 마음은 뿌리이고 입은 가지요, 행동은 가지에서 뻗어 나는 잔가지의 이파리이기 때문에 이파리와 잔가지는 줄기에서 나오고 줄기는 뿌리에서 나와서, 뿌리 없는 줄기도 없고 뿌리 없는 가지도 없고 잎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뿌리라고 하는 것은, 모든 초목의 뿌리는 땅속에 묻혀 있어서 눈에 보이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것은 줄기나 가지나 밖에는 보입니다.

 

중생은 눈에 보이는 것만 중요한 알지,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에 있는 것은 등한히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마는 사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땅속에 묻혀 있는 뿌리야말로 참으로 중대한 것입니다.

(마음)속에 생각 일어난 것이 결국은 말로 나타나고, 행동으로 나타나서 큰일을 저지르게 되기 때문에 처음에 생각 ! 일어날 때에 ! 그때 단속을 해버리면 가장 쉬운 것입니다.

 

성냥불 ! 쳤을 , 그때 ! 버리기는 아주 힘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냥불이 차츰차츰 커져 가지고산에 가서 성냥불 하나, 담뱃불 하나 잘못해 가지고 그것이 불이 점점점점 번져서 나무에 붙어서 훨훨 타기 시작하면 아무도 불을 수가 없습니다.

몇십만 산을 삽시간에 태워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큰불이 최초에는 성냥개비 하나입니다. 담뱃불 하나 조그만한 것으로 인해서 엄청난 넓은 산을 태우고 마는 것입니다.(4537)

 

 

우리 인생에 있어서 모든 재앙도 생각때문에 무서운 재앙을 초래하게 하는 것입니다.

최상승법(最上乘法) 있어서는 마음 생각, 생각 마음 단속하는 것으로서 근본을 삼는 것입니다. 생각을 단속을 하면 극락에도 가고 부처도 수도 있는데, 생각 단속을 잘못해 가지고 죄를 지어서 지옥으로 떨어지게 되고, 축생이 되는 것입니다.

 

저수지 둑이 무너질 조그마한 모래 구녁부터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모래 구녁이 생겨 가지고 그리 물이 질질질질 흘러 가지고 차츰차츰 처음에는 바늘귀만한 것이 주먹이 드나들게 되고, 나중에는 사람이 드나들 있고, 나중에는 황소가 드나들게 되면서 물줄기가 거세지면서 둑이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

무서운 둑이 바늘 구녁만한 구녁으로부터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재앙이 생각 단속을 못해 가지고 거기서 거친 말이 나오고, 생각이 점점 확대가 되어 가지고 행동으로 옮겨졌을 사람도 죽이고, 도둑질도 하고 그래 가지고 큰일을 저지르게 되는 것입니다.

감옥에 10 징역, 20 내지 무기징역, 사형수들이 그게 본래부터 나쁜 짓을 태어나면서부터 하게 되는 것이 아니에요. 처음에는 사소한 생각으로 인해서, 그것이 처음에 장난으로 하다가 나중에 버릇이 들어 가지고 도둑이 되는 것입니다.

 

어린이 문제에 대해서 집집마다 걱정이 있고, 결국은 사회적으로도어린이를, 청소년을 어떻게 선도해야 하냐?’하는 문제는 대단히 문제로 대두가 되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물질만을 추구하고 정신을 경시(輕視)했을 , 다시 말하면 물질 문명만 발달을 하고 우리의 인간성을 망각하고 이런 사회 구조에 있어서는 그렇게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동서고금에 모든 성현(聖賢)들은 수천 전부터서 그것을 염려를 하셔서 말씀마다 구구절절이 그것을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중생들을 말씀을 무섭게 받아들이지를 못하고 전부 성현의 뜻을 등지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심지어는 지금은 모든 교육 제도마저도 완전히 그런 성현의 뜻은 숫제 잊어버리고 그런 말을 하면은 오히려 정신 이상(精神異常) 걸린 사람으로 취급을 받게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청소년은 정신적 중심을 잡을 줄을 모르고, 그런 교육 제도하에서 교육을 받아 봤자 사람되는 법을 배우지를 못하고 인간이 기계가 되는 법을 배웠고, 사회에 나가서 사람들이 무슨 일을 수가 있겠습니까?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인간에 행복을 가져다 있는 그러한 인간이 아니라, 사람이면서 기계거나 그렇지 않으면 잘되어 봤자 동물 같은 그러한 인간 밖에는 되는 것입니다.

 

세계가 그러기 때문에 세계는 극도로 과학 문명이 발달이 되어서 살기 좋게 편리하게 되었지만 그러한 과학 문명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편리하게는 주면서 인간을 멸망하게 하는 그러한 무서운 힘으로 변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것입니다. 세계 사람이 이러한 진리에 눈을 뜨고, 성현의 말씀에 기울이고 마음에 명심해서 노력을 나간다면 지금이라도 늦지를 않은 것입니다.

 

이것도 내가 먼저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가 그렇게 되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이렇게 되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그렇게 되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3348~5150)

 

 

 

 

 

(2)------------------

 

지금 산승(山僧)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은 자신에게 하고자 하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행히 여러분과 인연이 있어서 여러분 귀에 자신에게 일러주는 말이 여러분의 귀에 도달하게 것을 나는 감사하고 다행으로 생각할 따름인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제가 자신에게 이르는 말이 여러분 귀에 들리게 되게 되기 위해서 날씨가 이렇게 춥고 바쁘신 데도 불구하시고 여기를 오셨습니다. 그러니 이것이 숙세(宿世) 깊은 인연이 아니고서는 어찌 그렇게 것입니까? 아무리 오시라고 떡을 놓고 빌어도 오시지를 않을 것입니다. 인연이 없다면.

 

그러나 숙세의 인연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정초에 몹시 바쁘고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도 불구하시고 이렇게 경향 각지에서 불원천리(不遠千里)하고 이렇게 오셨습니다.

이것이 세세생생에 부처님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가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 그러한 깊은 인연 관계로 해서 이렇게 것이 틀림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뒤로 미루시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그리고 내가 먼저 이것을 실천에 옮기고, 작년에는 그럭저럭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뜻과 같이 못하셨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다 하면,

금년에는 아무리 바쁘고 어렵다 하드라도 당장 시간부터서 실천에 옮기시고, 내가 먼저 이것도 실천을 하시면 거사(居士) 영향을 받아서 하시게 되고, 자녀분들도 따라서 하시게 되고 부인들도 따라서 하시게 것입니다.

 

내가 먼저 실천을 해서 차츰차츰 이것이 공부가 자리가 잡히면 여러 가지 점에서 있어서 스스로도 좋고 남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가장 훌륭한 포교(布敎) 되는 것입니다.

 

포교를 하기 위해서 많은 지식을 쌓고 교리도 연구하고, 말을 잘하고 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보다도 훨씬 훌륭한 포교는 자기가 먼저 실천을 해서 성격을 개선하고, 행동을 개선하고, 모든 점에 있어서 향상되어 가면 집안 식구가 그것을 보고 모다 감동이 되어서 모두 불법을 믿게 되고 참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가친척도 역시 나로 인해서 입으로믿어라, 믿어라 해도 내가 나날이 달라지고 다달이 향상되어 가면! 옛날에는 그렇지 안했는데 저렇게 사람이 달라졌다. 불법을 믿고 참선을 하면서부터 저렇게 사람이 달라졌다,

마음씨도 달라지고, 어쩌면 몸에서 풍기는 품위라든지, 눈에서 풍기는 맑고 자비로운 거라든지, 얼굴에 풍기는 총명하고 인자한 모습이라든지, 모든 점에 있어서 그렇게 향상되고 훌륭해 것을 보고서 그것을 보고 따라오지 아니할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금년에는 내가 먼저 가지고, 모든 점을 그렇게 해서 모든 사람이 자연히 따라오도록 이러한 해가 되도록 노력을 주시기를 부탁을 합니다.

 

 

조대향종화리출(鳥帶香從花裏出)하고  용함우향동중귀(龍含雨向洞中歸)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조대향종화리출(鳥帶香從花裏出)하고, 새는 향을 몸에 띄고 속을 좇아서 나와.

속에서 새가 이리 날고 저리 날고 꽃가지에 가지 가지로 옮겨다니면서 노래를 부르던 새는, 새가 푸르르르 속에서 날아오면 새의 몸에는 향이 묻어있다 그말이여. 향내가 풍기는 법이다 그말이여.

 

용함우향동중귀(龍含雨向洞中歸). 용은 구름이 없으면 수가 없거든. 그래서 항시 용은 비를 머금고 동굴 속을 향해서 돌아가. 용은 구름을 타고 움직이게 되고 비를 갖다가 수반(隨伴) 해야 승천을 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용은 비를 머금고 동중(洞中) 향해서, 동굴 속을 향해서 돌아가더라


불법을 믿고 정법을 믿고 실천한 사람에게는 마치 속에서 노래하고, 속에서 춤을 추고, 속에 의지해서 사는 새에서 향내가 나듯이, 불법을 믿고 불법을 실천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자비와 지혜의 향내가 몸과 얼굴과 말과 입김 속에 항시 지혜와 자비의 향내가 풍기는 법입니다.

그리고 불법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은 설사 아무 말도 하더라도 몸에서는 지혜와 광명이 빛이 풍기는 것입니다.

 

오탁악세(五濁惡世) 암흑 세계라 하더라도 정법(正法) 믿고 불법을 믿는 사람에게서는 향내가 풍기는 법이고, 그리고 모든 사람을 윤택(潤澤)하게 하는 청정한 물이 윤기가 있는 것입니다.

윤기(潤氣) 있다 하는 것은 사람이 각박(刻薄)하지를 않는 것입니다. 각박하면 그것이 인정이 메말라서 남에게 해를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항시 마음이 넉넉하고 지혜와 자비가 넘쳐흐르면 사람의 말과 행동과 생각에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적셔 있는 그러한 윤기가 있어서 모든 사람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집안에 그러한 사람이 있으면 집안이 윤택하게 되고 향내가 풍기는 법이고, 사람이 있는 마을이 그렇게 되고, 사람이 있는 사회가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만 있어도 그렇거든 하물며 법당에 계신 용화사 도량에 계신 수천의 모든 사부대중이 그러한 마음으로, 그러한 말씨와 그런 행동으로 생활을 나가신다면은, 경향 각지에 골골이 그런 분이 섞여서 사신다면,

우리나라도 온통 자비와 지혜의 향으로 가득차게 되고 모든 재앙과 업을 씻을 있는 감로(甘露) 비가 골마다 방방곡곡에 흐르고 넘쳐흐르게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새해를 맞이해서 내가 먼저 하는 생각 돌이키는』 운동이 요원(燎原) 불길처럼 널리널리 번져서 여러분의 가정과 여러분이 몸담아 계시는 모든 직장과 사회가 부처님의 그러한 지혜와 자비로서 넘쳐흐르게 되도록 노력을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영축염화시상기(靈鷲拈花示上機)  긍동부목접맹귀(肯同浮木接盲龜)

나무~아미타불~

음광불시미미소(飮光不是微微笑)인댄  무한청풍부여수(無限淸風付與誰)

나무~아미타불~

 

영축산에서 우리 부처님께서 백만억 대중 앞에 꽃을 들어서 보이셨습니다. 오직 가섭 존자(迦葉尊者) 분이 파안(破顔) 미소를 했습니다. 비긋이 웃었습니다.

부처님께서내게 정법안장(正法眼藏) 열반묘심(涅槃妙心) 있는데 이것을 가섭에게 전하노라이것이 영산회상에 염화를 들어서 () 전하신 소식입니다.

 

영산회상(靈山會上) 삼천년 전에 인도(印度) 영축산의 소식이지만 우리가 생각 돌이키면 바로 자리가 영산회상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낱낱이 부처님이요, 여러분 낱낱이 가섭 존자가 되는 도리가 있는 것입니다. 불법은 각자 자기에게서 찾는 것이지 삼천년 전으로만 가야 부처님이 계시고, 삼천년 전만 가야 가섭 존자가 있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생각에 삼세제불(三世諸佛) 출세(出世)하시는 것입니다.(5151~6549)()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1)

 

*되다 ; ①일이 힘에 벅차다. ②물기가 적어 빡빡하다.

*시주것(施主것) ; 절이나 스님에게 조건없이 베푼 물건.

*경책(警策 깨우칠 , 채찍 ) ; 타이르고 채찍질하여 깨우치게 하는 .

*도살장(屠殺場 잡을·가축을 잡거나 사람을 죽임·가를·칼로 베어 끊음 /죽일· /마당· ) ; 고기를 얻기 위해 소나 돼지 따위의 가축을 도살(짐승을 잡아 죽임)하는 .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 죽고()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 돌듯이() 반복함. 육도윤회(六途輪廻).

*세세생생(世世生生) ;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숫제 ; ①아예 전적으로. ②처음부터 차라리.

*재앙(災殃 재앙 /재앙 ) ; 뜻하지 않게 생긴 불행한 변고. 또는 천재지변으로 말미암아 생긴 불행한 사고.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구녁 ; ‘구멍 사투리.

*바늘귀 ; 바늘의 한쪽 끝에 실을 있도록 뚫어 놓은 구멍.

 

 

 

 

 

------------------(2)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숙세(宿世 지날 , 세상 )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宿) 세상().

*불원천리(不遠千里)하다 ; 천리를 멀다고 여기지 않다.

*거사(居士) ; ①고대 인도에서 ·공업에 종사하던 부호②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는 남자 신도. 출가하지 않고 법명(法名) 받은 재가(在家) 남자.

*(게송)鳥帶香從花裏出  龍含雨向洞中歸 ; [선종송고련주통집(禪宗頌古聯珠通集)] 16 심문분(心聞賁) 게송 참고.

*수반하다(隨伴-- 따를 /따를· ) ; ①붙좇아서 따르다. ②어떤 일과 더불어 생기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향내 ; ①향기로운 냄새. ②향의 냄새.

*오탁악세(五濁惡世 다섯 /흐릴 /악할 /세상 ) ; 명탁(命濁), 중생탁(衆生濁), 번뇌탁(煩惱濁), 견탁(見濁), 겁탁(劫濁) 다섯 가지 더러운 것으로 가득찬 죄악의 세상.

[참고] ①명탁(命濁) 말세가 다가와 악업(惡業) 늘어감에 따라 사람의 목숨이 점차 짧아져 백년을 채우기 어려움을 이른다. ②중생탁(衆生濁) 중생이 죄가 많아서 올바른 도리를 알지 못하는 것을 이른다. ③번뇌탁(煩惱濁) 번뇌로 인하여 마음이 더럽혀지는 것을 이른다. ④견탁(見濁) 그릇된 견해나 사악한 사상이 만연해지는 것을 이른다. ⑤겁탁(劫濁) 기근과 전쟁과 질병 등의 재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시대.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윤택하다(潤澤-- 젖을·적실·은혜를 베풀·윤기·이익·광택·꾸밀 /·윤이 ·윤택하게 ) ; ①살림 따위가 여유가 있다. ②맵시나 빛깔이 부드럽고 번지르르하다.

*윤기(潤氣 젖을·적실·은혜를 베풀·윤기·이익·광택·꾸밀 /기운 ) ; 반질반질하고 매끄러운 기운.

*각박하다(刻薄-- 새길·심할·모질 /엷을·메마를·정이 없을 ) ; ①인정이 없고 모질다. ②형편이 넉넉하지 않다. ③땅이 기름지지 않고 거칠다.

*감로(甘露) ; 감로수(甘露水). 산스크리트어 amṛta 팔리어 amata

①신들(諸天) 상용하는 음료. 이것을 마시면 불로불사(不老不死) 된다고 한다. 신약(神藥). 불사의 영약. 도리천(忉利天) 있다는 감미로운 영액(靈液). 장수하고 죽은 이를 환생시킨다고 . 최고의 자미(滋味) 비유함.

②맛은 달고, 마시면 죽지 않는다라고 일컬어지던 것으로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한번 믿으면 끝없는 공덕과 이익을 얻는다는 뜻에서 ‘부처님의 가르침 다디단 이슬에 비유하여 이르는 .

③불사(不死). 영원의 () 의미. ④최대의 경지. 깨달음. 열반(nirvana) 동일. ⑤정갈하고 감미로운 .

*요원(燎原 화톳불·태울·들불 /언덕· ) ; 불타고 있는 벌판.

*(게송)영축염화시상기~’ ; [선문염송(禪門拈頌)] (혜심 지음) 1 5염화(拈花)’ 삽계익(霅溪益) 게송 참고.

*파안(破顔) ; 얼굴 표정을 밝게 하여 활짝 웃음.

*가섭(迦葉) : [] Mahakasyapa 음을 따라 마하가섭(摩訶迦葉)이라고도 하며, 뜻으로는 대음광(大飮光)• 대구씨(大龜氏) 번역한다。Kasyapa ()이고, maha 크다는 말이니, 다섯 가섭 가운데 맏이를 뜻한다。부처님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

본래는 바라문으로 석존이 성도한 년쯤 뒤에 부처님께 귀의하였다。그는 제자 가운데서도 주를 극도로 검박하게 하고, 용맹정진(勇猛精進)하는 두타행(頭陀行) 제일이었으며 부처님의 의발(衣鉢) 받은 상수 제자(上首弟子)로서 부처님이 입멸한 , 오백 아라한을 데리고 제일 결집(第一結集) 하면서 우두머리가 되었다。부처님 이후의 법통(法統) 말할 때에는 그가 초조(初祖) 된다.

*존자(尊者) ; ①산스크리트어 āyuṣmat 수행이 뛰어나고 덕이 높은 수행자를 일컫는 . ②성자. 현자.

*비긋이 ; 남이 느끼지 못하게 슬그머니.

*정법안장(正法眼藏) ; 부처님의 바른 교법이라는 .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모든 것을 간직하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체득한 깨달음을 뜻한다.

*열반묘심(涅槃妙心) ; 모든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하여 미혹의 속박에서 벗어난 오묘한 깨달음의 마음.

*영산회상(靈山會上) ; 석가모니가 영취산(靈鷲山)에서 설법하던 때의 모임, 또는 그곳에서 법화경을 설하던 때의 모임.

*삼세제불(三世諸佛) ; 삼세(三世 과거와 현재와 미래) 모든 부처님[諸佛].

*출세(出世) : ①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②태어나는 . 법을 체득한 사람이 중생교화를 위해서 세상에 나오는 ③세간을 초월하는 . 출세간(出世間) 준말. 삼계(三界) 나오는 .

 

 

Posted by 닥공닥정
인과 인연 비유2015. 9. 19. 14:00

 

 

§(245) (게송)다생원채기어친~ / 우란분재, 청제부인 / 인과법, 정업(定業) 난면(難免) / 악업보다 선업을 짓고, 선업보다 최상승법으로 수행해야.

 

부처님께서 무량겁(無量劫)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을 갖은 고행(苦行) 겪으면서 육바라밀(六波羅蜜) 닦으시고, 손바닥만한 땅도 중생을 위해서  몸을 희사(喜捨)하지 아니한 곳이 없을 정도로 그렇게 수없이 많은 몸을 중생을 위해서 부처님 목숨을 보시를 하셨던 것입니다.

 

최상승법(最上乘法), 정법을 뿌리로 해서 서로 맺어진 친한 것이야 친하면 친할수록 모든 업을 소멸하고, 마침내는 견성성불(見性成佛)해서 생사고(生死苦) 해탈할  있는 중요한 인연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고 중생의 사욕(私慾) 충당하기 위해서, 오욕락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어떤 사람과 알고 지내고 친하게 지내면,  뒤끝은 물어볼 것도 없이 원수로 맺어질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나를 해롭게 하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복수를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인과법(因果法) 깨닫고 자기를 반성하고 참회해서 자비로써 상대하게 된다면, 원수(怨讐) 다시  은인(恩人)으로 변하게  것입니다. 더군다나 최상승법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과거의 업으로 원수로 만났다 하더라도,  원수가 도업(道業)을 성취하는데 도반(道伴)으로서 만나지게 되고, 스승으로서 만나지게  것입니다.

 

**송담스님(No.245)—84(갑자년) 하안거해제 법회(84.08.11) (용245)

 

(1) 약 16분.

 

(2) 약 19분.

 

(3) 약 9분.

 

(1)------------------

 

다생원채기어친(多生怨債起於親)한데   막약다생불식인(莫若多生不識人)이니라

나무~ 아미타불~

증위낭자편련객(曾爲浪子偏憐客)이요   관애탐배석취인(慣愛貪盃惜醉人)이로구나

나무~ 아미타불~

 

다생원채(多生怨債) 기어친(起於親)이여. 다생(多生), 무량겁(無量劫) 원수가 친한 데에서 일어난 것이다.

 

막약다생불식인(莫若多生不識人)이라. 그러기 때문에 다생에 사람 아지 아니한 것만 같지 못하다. 사람을 알고 지내면 친해지고, 친해지면 원수가 되기 때문에 원수를 맺고 싶지 않거든 사람을 알고 지내지 아니한 것이 제일이다 그말이여.

 

증위낭자(曾爲浪子) 편련객(偏憐客)이여. 일찍이 방랑 생활을 해보았기 때문에 치우쳐 () 불쌍히 여긴다.

자기가 직접 고향을 떠나서 타향살이, 방랑자 노릇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객을 보면 지나치게  사람에게 동정심이 가고,  사람을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일어난다.

 

관애탐배석취인(慣愛貪盃惜醉人)이라. 내가 ! 술을 좋아하고 술을 많이 먹고 과거에 그랬기 때문에 어디에서 술취한 사람을 보면,  사람의 사정을 내가 충분히 이해가 되고 동정이 가더라 그말이여.

 

부처님께서 무량겁(無量劫)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을 갖은 고행(苦行) 겪으면서 육바라밀(六波羅蜜) 닦으시고, 손바닥만한 땅도 중생을 위해서  몸을 희사(喜捨)하지 아니한 곳이 없을 정도로 그렇게 수없이 많은 몸을 중생을 위해서 부처님 목숨을 보시를 하셨던 것입니다.

 

   동안을,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 동안을 그렇게 많은 고행난행(苦行難行) 겪으면서 성불하실 때까지 그런 경험을 가지셨기 때문에 중생을 보면 무량겁으로부터서 오면서 부처님 자신이 겪었던 일이 있기 때문에,

중생의  윤회(輪廻)하는 모습을 보면, 고해(苦海) 빠져서 몸부림치는 것을 보면 치우치게 지나칠 정도로 불쌍하게 여기시더라 그말이거든.

 

오늘은 갑자년 7 15 우란분재(盂蘭盆齋) 날입니다.

‘우란분’이라 하는 말은 ‘구도현(救倒懸), 거꾸로 매달린 것을 구제한다’는 뜻입니다.

 

무엇이 꺼꾸로 매달렸느냐?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 지옥에서 꺼꾸로 매달린  갖은 고문을 당하고, 하룻밤 하루낮에  번을 죽고  번을 살아나는 그러한 고통을 받고 계시는데  선망부모를 구제해 드리는 날이다 그래서 우란분이라 그래.

 

'우란분'이란 말은 인도말로써 우리말로는 꺼꾸로 매달리는 것을 해방시켜 주는 날이다.

 

 오늘  꺼꾸로 매달린 선망부모를 해방을 시켜드리는 날이냐 하면,

부처님 당시에 부처님께 십대제자(十大弟子)가 계시는데,  십대제자 가운데에 신통이 제일가는 목건련(犍連)이라 하는 존자가 계셨는데,  목련존자의 속가의 어머니는 이름을 청제부인이라 했는데,  어머니가 행실이 좋지 못하고  심성이 옳지 못해서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여러분께서 『지옥문』이라 하는 영화를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그리고  목련경(目連經) 보시면은  아시겠지만  청제부인이 행실이 좋지 못하고 심성이 옳지 못하고 살생을 많이 하고, 그래 가지고 결국은 죽어서 지옥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를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청제부인의 아들 목련존자가 출가해 가지고 신통(神通) 얻어 가지고 어머니가 어디서 무슨 고통을 받고 계신가하고 떠억 ()  보니까, 지옥에 떨어져서 차마 볼 수 없는 그러한 참혹한 고통을 받고 계시다 그말이여. 

 

그래서 신통력으로 지옥에를  가지고  어머니를 만나서, 목이 마르고 배고픈 데 물을 주면  물이 피가 되고, 밥을 주면 거기서 불이 되어 가지고 목이 훨훨훨훨 타.

아무것을 주어도 아무 효과가 없고 오히려  고통만을 주게 됐더라 그말이여.

 

그래서 다시 부처님 계신 데로  가지고 부처님께 사정을 했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저의 모친이 생존시에 많은 죄업을 짓고, 현재  지옥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고 계시니 저를 생각해서라도  모친을 구제할  있도록  주십시오” 간청을 했습니다.

 

부처님은 사랑하는 제자 목련의 청을 듣고서,

“네가 모친을 구제하고저 하거든 칠월 백종날—여름 해제하는 , 모든 선원에서 해제를 하고 대중들이  군데 모여서 자자(自恣)회를  때에 그날을 기해서  가지 맛있는 음식과 과일을 부처님과  부처님 제자들에게 공양을 해라. 

그러면 부처님과 청정한 부처님 제자들에게 공양을 올리면  공양을 받아 잡숫고, 그리고 청정한 마음으로 축원을  주시면  공덕으로 지옥의 무서운 고통으로부터 구제를 받을 것이다 이렇게  방법을 일러 주셨던 것입니다. 

 

목련존자는 그길로 나가서 탁발을  가지고, 그래 가지고  해제날을 기해서 부처님과 부처님 제자들에게  가지 과일과 음식을 공양을 올렸습니다. 

 공덕으로 지옥의 문이 열려서 목련존자의 어머니 청제부인은 지옥고를 벗어나 가지고 천상에 태어나시게 되었다. 

여러분이 목련경을 읽으시면   소상한 내용이 적혀 있는 것입니다.

 

그날 목련존자가 어머니 청제부인을 천도(薦度) 드리는 그것이 시초가 되어 가지고,

해마다 칠월 백종이 되면 모든 불자들이—동남아나 중국이나 한국이나 일본이나 불교를 믿는 나라에서들은 백종날을 기해서  가지 음식을 공양을 올린다 해서 백종이라 그러거든. 

백종날 이렇게 우란분 천도재를 삼천 년을 두고 오늘날까지 그것을 봉행(奉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옥에서도 목련존자의 어머니가 천도된 그날을 기해서 일제히 지옥문을 열고서 목에 팔목에 발목에 모다 채워 놓았던 쇠사슬을  풀어주기 때문에,

오늘도 지금  용화사 법보선원 법보전 안에도 우리의 무량겁 선망부모가  법당에 가득히 와서 계십니다.

 

더군다나  법회가 시작하기 전에 그러한 우리의 선망부모  우주 법계에 가득하신 모든 영가(靈駕)들을   자리에 법으로써 청해 모셨습니다.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은 그러한 여러분의 선망부모를 위해서 모두가  동참을 하셨고,  지극정성으로 천도를 해드리려는  정성이 넘쳐 흐르고, 그러기 때문에 부처님의 가피(加被) 입어서 그러한 영가들은  천도가 되실 것입니다.

 

다생에 원수 빚이 친한 데에서 일어나니 사람을 알고 지내지 않는 것이 제일 좋다  게송을 여러분들이 들으시고 과연 그렇기는 그렇다. 그러니 어떻게 사람을 알고 지내지 아니할 수가 있을까?

알고 지내면 친해지기 마련이고 친해지면 나중에 언젠가는 원수가 된다니—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사람을 친(親)이 아니할 수가 없는 것이며, 알고 지내지 아니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말이여.

 

여기서 말하는 친하다 하는 것은 중생의 오욕락(五欲樂) 위한 정으로 얼크러진 친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최상승법(最上乘法), 정법을 뿌리로 해서 서로 맺어진 친한 것이야 친하면 친할수록 모든 업을 소멸을 하고, 마침내는 견성성불(見性成佛)해서 생사고(生死苦) 해탈할  있는 중요한 인연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고 중생의 사욕(私慾) 충당하기 위해서, 오욕락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어떤 사람과 알고 지내고 어떤 사람과 친하게 지내면,  뒤끝은 물어볼 것도 없이 원수로 맺어질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에 맺은  인연으로 금생에 부모 자식 간이 되고, 형제자매가 되고,  부부간이 되고, 친구 간이 되고 이렇게 해서 일가친척이 되고,

그러한 관계가 전부 과거로부터 짓고 심고 맺어온  원인으로 해서 금생에 만나지게 됩니다마는,

 

과연  맺은 인연이 오욕락, 중생의 정으로 얼크러진 것이냐, 또는 정법을 믿고 최상승법을 닦아 가는 데에 있어서 그런 청정한 인연으로 맺어졌느냐는 여러분이  관찰을 해 보면 짐작이  것입니다.(처음~1622)

 

 

 

 

 

(2)------------------

 

어떤 사람은 과거에 양친(兩親), 부모를 모시고 있었는데,

 사람이 결혼을 하기 전에는 ! 부모에게 효도를 하고 부모도  자식 밖에는 모르고, 그렇게 해서 살다가  자식을 결혼을 시켰습니다.

 

결혼을  가지고 며느리를 맞이했는데, 결혼을  가지고도과거에  부모가 자식을 갖다가 너무 귀여워하고 사랑하고, 자식도   가지고서도 항시 어머니 품에서 자고 그러다가 결혼을 하니까,

결혼을  가지고도 자기 아내한테는 잠시 형식적으로 조금 자는  하고는 금방  어머니한테 뽀르르  가지고 어머니 품안에서 자고 그러니까, 

 

어머니는 결혼을  가지고도 이놈이 마음이 변하지 않고 엄마를 그렇게 사랑하는구나  흐뭇하게 생각을 했지만,

! 신부 입장에서는 결혼을 했는데 자기하고 같이 하룻밤을 정답게 지내지 아니하고, 시간만 있으면 시어머니 방으로 가버리고 가버리고 하니까 혼자 본의 아니게 독수공방(獨守空房) 하게 되니,

 

이런 도저히 참을  없는 정신적 고통을 받으면서 하루 하루를 살다가, 참다 참다 못해 나중에는 정신병이 걸릴 정도로 정신 쇠약(精神衰弱) 걸려 가지고, 그렇게 거의 미친 사람처럼  울고불고 떠들고 바가지를 긁고 그랬다.

 

만나기만 하면 부부간에 싸우고 그러니까,  신랑도 마지못해서 달래기 위해서 어머니 방에는 차츰  가고 자기 아내를 위안을  주고 그러는데,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놈이 결혼을 하더니 처음에는  오더니 차츰차츰 계집한테 빠져 갖고 오지도 않는다  가지고는   속에 섭섭하고,

 

그놈이 에미의 은혜를 잊어 버리고, 에미 애비의 사랑을 배반을 한다  가지고 굉장히 노엽게 생각을 해.

너무 너무 노엽게 생각하고 밤잠을  자고,  아들이 자기 방에만 오면 가슴이 조금 후련하고, 며느리 방에만 가면 주먹 같은 놈이 치밀어 오르면서 잠도  오고 부애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병이 나고, 도대체 이리 가자니 어머니가 안되었고, 저리 가자니 아내가 안되었고 중간에서 진퇴양난(進退兩難) 되었지마는,

그래도 우선 자기 부모는 부모고, 아내는 아내다  가지고, 주로 아내와 생활을 같이 하고 그러는데,

 어머니가 병이  가지고, 공양도  자시고 그러다가 너무 속을 썩어 가지고 중풍이 걸려 가지고는 대소변을 받어 내게 되었다.

 

그러자 아버지도  병이  가지고,  분이 나란히 누워서 그러니 누가 병수발을 하게 되냐 그말이여.

결국은  아들과 며느리가 병수발을 하게 되었는데, 아들은 자기 부모니까 성의를 다해서 할려고 그러고, 며느리는 은근히 속으로 감정이 좋지 못해 가지고, 처음에는  하는  하더니,

 

 방만 들어가면 너무 대소변을  이부자리에다가 싸고 그래서 도대체  방만 들어가면 창자가 뒤틀려서 들어갈 수가 없고, 처음에는 억지로 참고  했는데 나중에는 창자가 뒤틀리는 통에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고,

 

오래 앓게 되면 효자가 없다’고 옛날부터서 그런 말이 있는데,

 ,  ,  , 1, 이태, 3년 하는 동안에  증세는 점점 악화가 되어서 꼼짝을 못하면서, 먹기는 영판 많이 먹고 싸기도 많이 싸고 그런다.

 

그러니 자연히 그렇지 않아도 별로 효심이 없었던 며느리라 빨리 어떻게 그냥 죽어 버렸으면, 제발  빨리 죽어버렸으면하는 생각을 항시 가지고,

시부모는  듣는 데서 신랑한테도 부애만 나면  죽지도 않고 똥만 퍼싸고 자빠졌다 그러는데,

그것을 어찌 시부모가 병환이 나서 누워있다고 해서   눈치를 모를 것이냐.

 

어떻게 속이 상하지만 억지로 죽지는 못하는 것이고, 그렇게 아프면서도 암만 먹어도 배는  줄을 모르고 밤낮 배가 고프다. 갖다 주면 그저 쏵쏵 쓸어 먹고 돌아서서 똥을 퍼내고 그러는데,

환자도 여름에 더울  견디기 어렵고, 겨울에는 추워서 견디기가 어렵고, 방에다가 그저 영감님과 할멈이 번갈아 가면서 똥을 싸니 본인들도  견딜 일이고, 자식과 며느리는  말할 것도 없다.

 

그래 나중에는 하도 똥을 치기가 귀찮으니까 밥을 조끔씩 줄여  조끔씩 주는데, 인자는 배가 고파서  살겠어.

너무너무 ,  달을 조끔씩 먹으니까 자기가  똥이라도 먹고 싶을 정도로그렇게 배가 고프다.

 

그래서  가져 오라고 이년이 나를 굶어 죽일라고 그런다 소리소리 지르고 나중에 북북 기어 나오니까 밖으로 문을 쳐닫고 철창(鐵窓)질을 해서 나오지 못하게 가둬 놓고서,

똥을 싸서 뭉게거나 말거나 내비두고, 구녁으로 밥만 조금씩 넣어주고 ! 이렇게 했다.

 

그러다가 밥도 형식적으로 조금씩 넣어 주니까 배가 고파서 기진맥진하다가 소리소리 지르다가   쓰러지고, 그리되 가지고 결국은 처음에 영감님이 먼저 돌아가고,  다음에 할머니가 죽었습니다.

 

 

죽은 뒤에는 장사(葬事) 아주 거판스럽게 마을 사람 체모(體貌)도 있고 그러니까  지내서 장례를 치뤘는데, 머지않아서  며느리는 태기(胎氣)가 있어서 쌍둥이를 낳는데, 처음에   울음 소리가 없어.

그래서 이것이 벙어리라냐 무엇이다냐? 의심을 했는데, 울음소리는 없었지만 이것이 차츰차츰 젖도 먹고 그래서 쌍둥이를 아주 예쁘게 낳았다 그말이여.

 

예쁘게 낳아서 ! ‘금이야 옥이야하고, ‘이것   낳는 수고하지 아니하고 한번에  버렸으니  키워야겠다하고, 엄마 아빠가 둘이 서로 하나씩 안고서 너무너무 귀여워서  견디고,

이런 고생 안 하고 진즉 났으면 좋았을텐데 인제사 났다고, 그렇게 부모가 오래오래 고생을 하다 돌아간 것을 아주 그나마도 돌아가셔서 잘되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애들을 기르는데,

 

!  애가 돌이 지내가도 일어나지를 못하고,  살이 되어도 일어나지를 못하고 마냥 엎드리거나 그렇지 않으면 누워서 버르적거리기만 하지 일어나지를 못하고, 억지로 일으켜서 앉어도 비그르르  쓰러져 버린다 그말이여.

 

척추가 어떻게 연골동물처럼, 빳빳이 서지를 못하고 마냥 누워서 비글비글 한다. 그것  이상하다하고 아무리 허리를 문질러 봐도 소용없고, 일으켜 세워 봐도 소용없고.

3, 4, 다섯, 여섯, 일곱, 열이 되도록 종래 일어나지를 못하고, 밤낮 1 열두  누워서 똥오줌을 싸고 비글비글 한다.

 

그러니 사람이라면 돌이 지내가기 전에  일어나 앉기도 하고,  돌이 지나가면서 일어서서 걷기도 하고 그러는 건데, 밤낮 누워서 빈들빈들  뱀처럼 그런다. 그래도 그것을 어떻게 하냐 그말이여.

엄마 아빠가 그나마 항시 들여다 보고만 있어야지, 조금  데로 가서 일을 보거나 한눈만 팔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울고, 도대체 밖에 나가서 일도 못하고, 어디 더군다나  데가 있어도 가지도 못하고 ! 고약하게 되었어.

 

그래도 그것이 불쌍하기가 그지없지만 자식이라 어떻게 하는 것이냐 그말이어.

죽일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고, ! 자식만 쳐다보면은 가슴이 미어질  같이 불쌍하고 가슴이 아프지만  어떻게 하느냐 그말이여.

그놈이 차츰차츰  가지고 10 20 되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성질까지 고약해져 가지고 조금만 비위가 틀렸다 하면, 누워서 온갖 것을  때려 부수고 심술을 부리는데 걷잡을 수가 없다.

 

그러니 어디서 손님이 와도 챙피하니,  뒷방에다 가둬 놓고  나오게 하고, 그렇게 하면서  자식을 났는데 그땐 아주 좋은 딸도 낳고 자식도 낳고 했는데,

 애들도 나이가 차츰차츰 들어서 혼사 문제도 있고 그러니,  처음에 낳은 쌍둥이 자식 때문에  애들 혼사 관계도 지장이 있을  같고 하니까,

영판 뒷방을 하나 치워 가지고는,  속에다가 무슨 원숭이나 짐승 키우듯이 뒷방에다 가둬 놓고 그것을 키우는데, ! 말로서 표현할  없는 정신적 고통을 받으면서 그것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필시(必是) 누워서 여러 해를 병고(病苦) 생활을 하면서 사랑하는 자식과 며느리로부터 푸대접을 받고, 효도를 받지 못한  고생을 하고, 똥오줌을 싸다가 너무너무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품은  숨을 거둔  부모가 죽어 가지고 바로 자기집 자식으로 태어났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원래 고조 할아버지, 증조 할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제일 인연 깊은 집이 바로 자기집이니까, 자기집에  밑에 손자로 태어나고 또는 손녀로도 태어나고,  때로는 다른 집에 태어나 가지고 며느리나 손주 며느리로   집에 와서 살게도 되고 그러기 마련인 것입니다.

 

노년(老年)에 사랑하는 자식과 며느리로부터서 ! 형용할  없는 불효를 받고 고통을 받고, 죽을  어떻게 해서 죽었냐 하면 앓다가 그냥 죽은  아니라,

너무 음식을 많이 먹을려 그러고, 똥오줌을 한없이 싸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도대체 아들 며느리가 살라야  수가 없어. 밤잠도  자고 그러니까, 너무너무 귀찮고 그러니까 밥을 쪼금씩 주어 가지고 결국은 굶겨서 죽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사람이 죽을 때에 편안한 마음으로 숨을 거두어야지, 너무 깊은 애착에 빠져서 죽거나 원한에 사무쳐서 죽으면 반드시 좋은 곳에 가서 태어나기가 어렵고,

다시 태어난다 하더라도  원한 때문에  원한을 풀기 위해서, 원수 복수를 갚기 위해서 다시 태어나 가지고 상대방을 갖다가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갖은 복수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친한 데에서 원수가 생긴다』그랬는데, 원한이 깊으면  깊은 원한은 반드시 친한 데에서 생겨.

 

부모가 어찌 자식을 미워하고 복수를  생각이 있을까마는, 지나치게 배신을 당하고 너무너무 불효를 당하고 너무너무 억울하면,

 억울한 마음으로 이놈! 이년!’ 하고 생각 생각이 속으로  원한을 갖다가 다지고  다져서 그래 가지고 눈을 거두어 보시라 그말이여.

  없이  집에 자식으로 태어나서   살림을 망해 먹거나, 부모 속을 갈기갈기 찢어서 고추가루와 소금을 흩여 놓은 것처럼 그렇게 부모 속을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안이 복을 받고  좋은 아들과 딸을 낳고 싶으면,  좋은 며느리를 맞이하고 싶거든 반드시 조상과 부모에게 효도를 해야, 그래야  선망부모가  집으로 고마워서 태어날 때에는 효자와 효부로서  집에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심은 데  나고  심은 데  나는, 아주 컴퓨터에 넣어도 일호(一毫) 어김이 없을 만큼, 이것은 정확한 인과(因果)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금생에 지어서 금생에 받기도 하고, 금생에 지어서  다음 생에 받기도 하고, 금생에 지어서    뒤에 가서 받기도 할지언정, 한번 지어 놓은 것은 어떠한 형태로든지 기어코 받고야만 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도  가지 능치 못한 것이 있는데,  중의  가지가 지은 업을 면하지를 못한다이것입니다.

정업(定業) 난면(難免)이라 하는데, 이것이 부처님 삼불능(三不能) 하나입니다마는, 하물며 우리 중생이 지은 업을 어떻게 그것을 면할 수가 있느냐 그말이여.

 

지어 놓은 죄를 면할려고 하기 보다는 차라리 미리 악업(惡業)을 짓지 아니하고 선업(善業) 짓고, 선업보다도 지은  없는 최상승법(最上乘法) 의지해서 닦아 간다면, 우리는 비로소 영원한 행복을 얻고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을 것입니다.(1623~3520)

 

 

 

 

 

(3)------------------

 

지금 한국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 지체 부자유한 어린이와 어른들이 있습니다.

손과 발이 자유롭지 못하거나 척추가 온전하지 못하거나 하고,  언어가 분명틀 못한 그런 사람도 있고, ! 많습니다. 그런 수가 옛날에 비교해서  자꾸 나날이 불어가지 않는가 이렇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국가에서도 그러한 지체가 부자유하거나  척추가 부자유한 사람들을 위해서 많은 신경을 쓰고는 있습니다마는 아무리 신경을 써본들 한번 그렇게 태어난 사람을 어떻게  것이냐 그말이여.

 

부모에게 불효하고 남에게 억울하게 손해를 끼치고 원한을 심어 놓으면, 어느 집안이고 그런 것이 생겨나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입니다.

 

이미 생겨난 사람을 어떻게  것이냐? 

그것을 보고 가슴이 아프고 불쌍하고 그러기는 그지없지마는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추호(秋毫)도 미워하는 생각을 갖지  것이며, 원수 같이 생각하지  것이며,  보기에 챙피하게 생각하지  것이다 그말이여.

 

챙피하게 생각을 할수록에 더욱 좋지 못한 결과가 오는 것이고, 그것을 미워하거나 원망하거나 더군다나 제발  빨리 죽어져 없어졌으면, 그러한 생각을 꿈에도 갖지 말어라 이것입니다.

그러한 생각을 가지면  아이는 먼저 알고 있습니다.

나를 미워하는구나. 나를 죽기를 바래는구나. 내가  집에 있는 것을 챙피하게 생각하는구나  눈치가 빠르기는 육신통  사람보다도  눈치가 빠른 것입니다. 환히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생각을 갖는 한에는  사람은 점점  고약하게 굴게 되는 것이고, 점점   죽고 오래 사는 것입니다.

 10년간만 애를 먹이고 가리라 이렇게 마음 먹었다가도, 자기를 미워하고 죽기를 바래고 챙피하게 생각하면 20, 30년으로  나이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냐 하면 빚을 받으러 왔는데 빚을 기분좋게 갚어 줘야지, 그렇게 기분을 상하게 해주면서—내가 어거지로 돈을 뜯으러  것처럼, 내가 당연히 받을만 해서 받으러  빚을 갖다가 생판 억지 빚을 주는 것처럼 그렇게 하면, 빚을 받어가도 시원치 않다 그말이여.

 

 

그래서 참으로  빚을 온전히 갚을라면 그러한 지체가 부자유한 불구(不具)한 가족이 있으신 분은 있는 정성을  거기다 쏟아야 하고, 조금도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마음을 갖지 말어야 하고,

오히려 그런 사람을 대할 때마다 있는 정성을  쏟고, 항시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까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냐?

 지체가 자유롭지 못한 불구한  사람을 대할 때마다 자기의 과거에 지은 죄를 참회하고,

행여나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억울하게  일은 없나? 행여나 내가 사람을 차별 대우를  일은 없나? 부모에게 잘못한 점은 없나? 형제 간이나 이웃에게 잘못한 것은 없나?’

항시 자기를 반성하고 자기를 꾸짖고  채찍질을 해서 자기를 갖다가 인격을 향상시켜 나가는 데에 좋은 스승으로 삼고,

 

누워서 똥오줌을 싸고, 누워서 신경질을 내고 그것을 보고서 귀찮고 괴롭고 그런 마음을 내지 말고, 오히려 거기서 인내심을 배우고 자비심을 배우고 봉사하는 마음을 배우고, 거기서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마음을 배울  있도록 되어야 한다면,

그렇게만 된다면 그러한 스승은 있어서 좋은 것이지 없어지기를 바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 집안 식구 모두가  애를 보고서 배우고 느끼고 서로 화합하고 그렇게 해서 나날이 향상되어 가고, 그런다면 자연히 모든 식구가  애를 보고서 항시 흐뭇한 눈초리로  애를 지켜보아 주고 감사한 마음으로  애의 시중을 들어 준다면,

 애는 신경질도  부리게  것이고, 아주  집안 식구들의 마음을 편안케 해주면서 인연이 다할 때까지 그렇게 있다가, 과히 오랫동안  집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원한을  풀어 버리고 좋은 곳으로 가서 태어나게  것입니다.

 

 사람들이 지은 죄가 얼마 만큼 많은가에 따라서 시일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마는 설사 과거에 지은 업이 많고 빚이 많으면 좀더 오래 머물러 있는다 하더라도, 집안 식구가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상대를 하게 된다면 구태여 빨리 죽기를 바랄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이건 내가 도처에서 그런 것을  왔기 때문에,

이러한 오늘  우란분재를 맞이해서가족 인연 관계, 형제간 인연 관계, 부모 자식 간의 인연 관계, 이웃과의 인연 관계가 전부  그러한 원인으로 해서  그렇게 만나지기 때문에,

나를 해롭게 하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복수를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인과법(因果法) 깨닫고 자기를 반성하고 참회해서 자비로써 상대하게 된다면, 원수(怨讐) 다시  은인(恩人)으로 변하게  것입니다.

 

더군다나 최상승법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과거의 업으로 원수로 만났다 하더라도,  원수가 도업(道業)을 성취하는데 도반(道伴)으로서 만나지게 되고, 스승으로서 만나지게  것입니다.

 

이렇게  간다면, 이것이 바로  국민이 화합을 하게 되고, 서로 도웁고 사랑할  있는 그러한 한겨레가  것이고, 이러한 정신을 확대해 나간다면  세계도  가정이 되고  가족이   밖에는 없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3521~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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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多生怨債起於親  莫若多生不識人’ ;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預修十王生七齋儀纂要) (大愚集述) 13 소청명부편(召請冥府篇) 게송 참고(한국불교전서 11).

*(게송) 曾爲浪子偏憐客  慣愛貪盃惜醉人’ ; [금강경오가해] 일체동관분(一切同觀分) 야부도천(冶父道川) 게송 참고.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 ; 도저히 헤아릴  없는  시간을 말한다.

아승지겁(阿僧祇劫) 보살이 부처님이 되기 위해서 수행하는 아주  시간.  수행의 기간을  부분으로 나누어서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이라 한다.

*고행(苦行) ; ①어떤 경지에 이르거나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육신을 극도로 괴롭히는 수행. ②깨달음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가지 고난을 겪으며 하는 수행.

*육바라밀(六波羅蜜) ; 보살이 열반(涅槃) 이르기 위해서 해야  여섯 가지의 수행.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 이른다.

*희사(喜捨 기쁠 , 버릴 ) ; 보상을 구하지 않고, 기쁘게 재보(財寶) 베푸는 . 정사(淨捨정시(淨施)라고도 .

*고행난행(苦行難行) ; 난행고행(難行苦行). 깨달음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가지 고난을 겪으며 하는 수행.

*윤회(輪廻) ; 수레바퀴가 끊임없이 구르는 것과 같이, 중생이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 육도(三界六道) 생사 세계를 그치지 아니하고 돌고 도는 .

*고해(苦海) ;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삼계(三界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에서 생사의 괴로움이 무한하므로 바다에 비유함.

*우란분재(盂蘭盆齋); 우란분(盂蘭盆) 산스크리트어 ullambana 음사로 구도현(救倒懸)이라고 번역되기도 하는데, () 식기의 뜻으로  음식을 죽은 자의 영혼에 바쳐 거꾸로 매달려진 고통을 구한다는 .

석존 당시 목건련(犍連)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제도하기 위하여 음력 7 15일에 백가지 음식을 장만하여 대중에게 공양한 데서 연유하며 백중(百衆)이라고 한다.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사람의 선망부모가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 수천만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부모가 바로  사람의 부모고,  사람의 부모가   부모여서,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 하는 것입니다.”

*십대제자(十大弟子) ; 석가모니의 제자  수행과 지혜가 뛰어난 10명을 이르는 .

*목건련 (犍連, 目連) ; 산스크리트어 maudgalyāyana 음사. ()목건련 또는 마하(摩訶)목건련이라고도 한다. 원명 꼴리따. 부처님 십대제자(十大弟子)  사람.

마가다국(magadha) 바라문 출신으로, 인근 마을의 사리불(舍利弗) 친하여 어느  바라문교의 축제를 구경하다가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스승을 찾아나서 라자가하(王舍城) 유명한 회의론자 산자야 문하로 들어갔으나 완전한 마음의 평화를 얻지는 못하던 중에,

사리불이 라자가하의 거리에서 탁발을 하던 부처님의 제자 앗사지(馬勝) 만나 들은 일체는 원인이 있어 생기는  / 여래는  원인을 설하시네 / 그리고   소멸까지도 / 위대한 사문은 이와 같이 가르치네라는 연기(緣起) 가르침을 사리불한테 듣고는,

사리불과 산자야의 제자 250명과 함께 죽림정사를 방문해 부처님께 귀의했다. 신통력이 뛰어나 신통제일(神通第一)이라 일컬음. 사리불과 함께 불교교단의 중심인물이었다.

붓다보다 나이가 많았고, 탁발하는 도중에 외도(外道)들이 던진 돌과 기왓장에 맞아 고통을 겪는 중에, 사리불이 열반에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붓다에게 나아가 열반에 들겠다고 말씀 드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다 마수촌에서 열반에 들었다.

*목련경(目連經) ; 목련 존자(目連尊者) 지옥에 빠진 어머니를 건진 일을 다룬 경문으로, 음력 칠월 백중날이면  경을 읽고 기도한다.

*신통(神通 불가사의할 /통할 ) : 수행을 ()하여 도달하는 걸림없는 초인간적인() 능력.

*자자(自恣 스스로 /마음대로 ) ; 안거(夏安居) 끝나는 날에 수행자들이 한곳에 모여 자신의 잘못을 고백(告白)하고 참회(懺悔)하는 의식.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

*봉행(奉行) ; ①뜻을 받들어 행함. ②제사나 의식 따위를 치름.

*영가(靈駕) ;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높여 부르는 . () 정신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가피(加被 더할·베풀 /입을·두를 ) ; 불보살(佛菩薩)에게 위신력(威神力) 받는 . 불보살이 중생에게 불가사의한 힘을 부여해서 이익을 주는 . 가호(加護) 같음.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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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獨守空房) ; ①아내가 남편 없이 혼자 지내는 것. ②혼자서 지내는 것.

*부애 ; 부아(분하고 노여운 마음).

*진퇴양난(進退兩難)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매우 어려운 처지.

*병수발(病수발) ; 병시중(病시중, 병든 사람을 돌보아 ).

*철창(鐵窓) ; 철창(鐵窓)은 ①창살이 쇠로 된 창문 ②'감옥(監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질'은 일부 명사 뒤에 붙어,  행위나 일을 낮잡는 뜻을 더하여 명사를 만드는 .

*내비두다 ; '내버려두다(건드리거나 상관하지 않고 그대로 두다, 돌보거나 보살피지 않다)' 사투리.

*체모(體貌  /얼굴 ) ; 체면(體面). 남을 대하기에 번듯하고 떳떳한 입장이나 면모.

*필시(必是) ; 어긋남이 없이 확실히.

*일호(一毫) ; ' 가닥의 '이라는 뜻으로 극히 작은 정도를 이르는 .

*인과(因果) : 무엇이나 원인 없는 결과가 없고 결과 없는 원인이 없다。콩 심은 데 콩이 나고,  심은  팥이 나서,  세상의 온갖 일과 모든 물건이 반드시 인과의 법칙 대로 되어 가는 것이다.

사람의 일도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짓을 하면 재앙을 받아서 () • () • () • () 하나도 우연한 것이 없다. 그러나  보응(報應) 나타남이 원인을 짓는  즉시로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환경이 복잡하고, 마음 쓰는 것이 또한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쪽부터 먼저 실현되어, 짓는  당장에 받게 되는 순현보(順現報), 짓는  즉시에 받지 않고  다음 시기에 받는 순생보(順生報), 받기는 반드시 받되 언제 받게 될지 일정하지 않은 순후보(順後報) 있다.

  가지 과보(果報) 금생(今生) 안에 실현되기도 하고, 여러 (多生) 통하여 되기도 한다。그러므로 착한 사람이 빈천하거나, 악한 사람이 잘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정업(定業) ; 과거에 지은 업에 따라 현세에서 받게 되는 과보(果報).

*난면(難免) : 면하기 어려움.

*삼불능(三不能) ; 당나라 숭악(崇嶽) 원규(元珪) 부처님의 3(三能) 3불능(三不能) 세움.

(1) 3(三能) - 부처님의 3가지 능한 .

①일체 () ()해서 만법을 아는 지혜를 이루는 . ②모든 중생의 성품을  알고, 억겁(億劫) 모든 일을 막힘이 없이  아는 . ③한량없는 중생(무량중생) 제도하는 .

(2) 3불능(三不能) - 부처님의 3가지 능치 못한 .

①무량겁으로부터서 지은 정업(定業) 멸하지 못함. ②인연없는 중생을 제도하지 못함. ③무량중생을 제도하실 수는 있으나 중생계를  제도하지 못함.

*악업(惡業) ; 나쁜 결과의 원인이 되는 나쁜 행위. 또는 전생(前生) 나쁜 행위.

*선업(善業) ;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는 착한 .

*추호(秋毫 가을 /가는  ) ; ‘추호도’, ‘추호의 꼴로 쓰여, 가을에 짐승의 털이 매우 가늘어지는 데에서 가을 털끝만큼 매우 조금 비유적으로 이르는 .

*어거지 ; 억지(생각이나 주장을 무리하게 내세우거나,    일이나 해서는   일을 무리하게 기어이 해내려는 고집).

*생판 ; ①아주 낯설고 생소하게. ②터무니없이 무리하게.

 

 

 

 

 

------------------(3)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도반(道伴) ; 함께 불도(佛道) 수행하는 . 불법(佛法) 닦으면서 사귄 벗.

Posted by 닥공닥정
최근 법문2015. 6. 3. 17:24

 

 

 

§(774) (게송)약인정좌일수유~ / 화두, 불명, 십선계.


일념정진(一念精進)은 성정각(成正覺)이여. 한 생각 떠억 ‘이뭣고?’를 하고 정진을 하는 것은 그것으로 인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을 하는 것이다.
‘이뭣고?’ 그것 좀 했다고 해서 왜 깨닫느냐? 그게 아닙니다. 성냥개비 하나로 탁! 쳐서 불을 지르면 큰 집도 그 성냥개비 하나로 집이 불탈 수도 있고, 온 도시가 불바다가 될 수도 있고, 온 세계가 불로 띠끌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불법을 수행을 하여 성취고자 하면 계(戒)와 정(定)과 혜(慧), 삼학(三學)을 닦아야 하나니 계(戒)의 그릇이 온당해야 선정(禪定)의 물이 담기고, 선정의 물이 맑고 고요해야 지혜(智慧)의 달이 나타날세.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계(戒)로써 스승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눈을 통해서 보고, 귀를 통해서 듣고, 코를 통해서 냄새 맡고, 입을 통해서 모든 말을 하고, 몸을 통해서 모든 생활을 하지마는 그것은 짐승도 다 합니다. 모든 생물은 다 그렇게 하고 사는데 오직 나의 본성(本性)을 찾고, 나의 부처님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사람만이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우리와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다. 마음을 가지고 계시므로 해서 성불을 하시게 된 것이고, 역대 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조금 늦었기는 했으나 이 시간부터서 ‘이뭣고?’를 열심히 하면 우리도 반드시 견성성불을 하게 될 것입니다.


**송담스님(No.774)—2015(을미)년 하안거결제 및 화두불명십선계. (용774)

 

(1)약 22분.

(2)약 9분.

 


(1)------------------

약인정좌일수유(若人靜坐一須臾)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보탑필경쇄위진(寶塔畢竟碎爲塵)이나  일념정진성정각(一念精進成正覺)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약인(若人)이 정좌일수유(靜坐一須臾)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이다.
만약 사람이 잠깐 동안 정좌를 하는 것이, 항하사(恒河沙) 칠보탑을 조성해서 모신 것보다도 더 낫다.

보탑(寶塔)은 필경쇄위진(畢竟碎爲塵)이나, 칠보로 만든 그 거룩한 보탑은 세월이 지나가면 언젠가는 부서져서 티끌이 될 때가 있으나

일념정진(一念精進)은 성정각(成正覺)이여. 한 생각 떠억 ‘이뭣고?’를 하고 정진을 하는 것은 그것으로 인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을 하는 것이다.

칠보로 탑을 조성해서 모신 것도 대단히 신심(信心)에서 하는 일이라 공덕(功德)이 크게 있을 것이나,
한 생각 떠억 ‘이뭣고?’를 들고 자기 불성(佛性)을 찾는 것은 그것이 뿌리가 되어 가지고 결국은 성불하게 되기 때문에,

‘이뭣고?’ 참선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할 때에는 별로 그것이 큰 작용을 못한 것같이 느껴질런지 모르나,
그 깊은 뜻을 알거나 모르거나 ‘이뭣고?’ 한 번 챙기고, 두 번째 또 챙기고, 앉아서도 챙기고, 서서도 챙기고, 속이 상할 때도 챙기고, 슬플 때도 생각하고 항상 ‘이뭣고?’를 챙기면,

결국은 그것이 부처님이 되어서 성불을 할 뿌리를 심는 것이 되고, 씨를 심은 것이 되게 되기 때문에 ‘이뭣고?’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소중한 것이다 그말이여.


오늘은 을미년 4월 15일 하안거 결제날입니다.

이 자리에는 인제 용화사, 인천 용화사, 광주 용화사 또 용주사, 망월사, 약사암, 부전선원, 복전암, 위봉사, 세등선원, 원효사, 승련사, 회룡사, 도덕사, 아산 대륜선원 등 226명이 안거에 결제를 하고 정진하기 위해서 방부(房付)를 드리고 오늘 이 법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비록 각처(各處)로 돌아가서 각각 자기 방부(房付) 드린 선방에서 정진을 하나,
이렇게 방부를 드리고 오늘 결제 법요식(法要式)에 참석한 선객(禪客) 도반들은 언제나 조실스님을 모시고, 조실스님의 법문을 들으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한자리에서 정진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아까 조실스님 법문 가운데에도 다같이 들었습니다마는 참선을 하는데에는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가?’ ‘지금 이 말하고 있는 나는 이놈이 무엇이여?’ 이 법문을 듣고 있는 여러분은 ‘그 듣고 있는 그놈이 무엇인가?’

일체시(一切時) 일체처(一切處)에서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항상 ‘이뭣고?’를 놓치지 말고, 놓쳤다하면은 바로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 ‘이뭣고?’

눈으로 무엇을 보아도 ‘이뭣고?’, 귀로 무슨 소리를 들어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슬플 때도 ‘이뭣고?’, 모든 때에 모든 자리에서 ‘이뭣고?’를 챙기고 또 챙기고 하면,

처음에는 경계(境界)에 끌려가서 화두를 놓칠 때가 많으나 자꾸 챙기고 또 챙기고 하면 나중에는 챙기지 안해도 저절로 ‘이뭣고?’ 알 수 없는 의단(疑團)이 항상 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바세계에, 이 20세기에 지금 태어났지마는 다 먹고 살기 위해서 장사하고, 농사짓고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지고 사나 그것은 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지,
그렇게 산다고 해서 생사(生死) 문제가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돈이 있거나 없거나 직업이 무엇이거나 간에, 대학을 나왔거나 안 나왔거나, 농사를 짓거나, 항상 이 정법을 믿고 슬플 때도 ‘이뭣고?’, 기쁠 때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항상 ‘이뭣고?’를 챙기면 그것이 일 초 일 초 의단(疑團)이 끊어지지 않도록 단속을 해가면 이것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에서 해탈(解脫)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뭣고?’ 그것 좀 했다고 해서 왜 깨닫느냐?
그게 아닙니다.

성냥개비 하나로 탁! 쳐서 불을 지르면 큰 집도 그 성냥개비 하나로 집이 불탈 수도 있고, 온 도시가 불바다가 될 수도 있고, 온 세계가 불로 띠끌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뭣고?’는 간단한 한마디 말이지만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이뭣고?’.

‘이뭣고?’ 앞에는 희로애락(喜怒哀樂)과 성주괴공(成住壞空)과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문제가 이 ‘이뭣고?’ 한마디로써 전부 그것들이 깨달음의 발판이 되는 것입니다.

정법(正法)이라 하는 것은 바로 이 도리를, 이 방법을 철저히 믿고 항상 ‘이뭣고?’를 챙기는 사람이야말로 정법을 믿는 사람이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결제일이니까 화두를 들고 참선하는 것에 대한 말씀을 드렸고 동시에 오늘은 화두(話頭)와 불명(佛名)과 십선계(十善戒)를 설하는 날입니다.

이 화두 불명 십선계를 받겠다고 신청하신 분은 모두 789명입니다.
낱낱이 오늘 산승이 이름을 부르지는 않지마는 이 법회에 참석하시고 또 화두 불명 십선계를 신청하신 분은 잘 들으셔야 합니다.

이 10가지 십선대계(十善大戒)를 오늘 받게 되는데,
“불법을 수행을 하여 성취고자 하면 계(戒)와 정(定)과 혜(慧), 삼학(三學)을 닦아야 하나니

계(戒)의 그릇이 온당해야 선정(禪定)의 물이 담기고, 선정의 물이 맑고 고요해야 지혜(智慧)의 달이 나타날세.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계(戒)로써 스승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오늘 받을 십선계는 첫째는 몸으로 지키는 3가지가 있고, 그 다음에는 입으로 지키는 4가지가 있고, 마지막에는 마음, 뜻으로 지키는 3가지가 있는데,

몸으로 지키는 3가지는 무엇이냐?
산목숨을 죽이지 말라. 산목숨을 안 죽이는 것은 자비(慈悲)의 종자(種子), 자비심을 기르기 위해서 살생을 하지 말아라.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화두 불명과 십선계를 받으시기 위해서 이 자리에 오신 분은 호궤합장(互跪合掌)을 해. 꿇고 앉으세요. 호궤합장.

첫째는 산목숨을 죽이지 아니하고 자비심을 길러라.(不殺生)
둘째는 불투도(不偸盜)니, 남의 것을 훔치지 말라. 남의 것을 훔치지 않는 것은 복덕(福德) 종자를 심기 위해서다.
세 번째 사음(邪婬)을 하지 말라. 이것은 청정(清淨) 종자를 심기 위해서다.

그 다음에 입으로 지키는 4가지가 있으니,
첫째(넷째)는 불망어(不妄語)니, 거짓말을 하지 마라.
다섯째는 음탕하고 상스러운 말을 하지 말라.(不綺語)
여섯째는 이간질을 하지 말라.(不兩舌)
일곱째는 욕을 하지 말라.(不惡口)

세 번째 뜻으로 지키는, 마음으로 지키는 3가지는, 탐욕심(貪慾心)을 내지 말라.
아홉째 진심(瞋心), 성을 내지 말라.
열 번째 사견(邪見)을 내지 말라. 사견이라 하는 것은 ‘어리석고 삿된 견해를 갖지 말라’ 그러는데,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과(因果)를 안 믿는 거여.

인과(因果)를 안 믿고 그럭저럭 두려워할 줄 모르고, 삼가할 줄 모르고 살면 그것이 어리석고 삿된 견해를 갖은 것이니,
인과법을 철저히 믿으면 저절로 앞에 말한 살생이나 도둑질이나 사음 그것도 안 하게 되고, 거짓말도 안 하게 되는 게야.

인과(因果)를 철저히 믿냐, 안 믿냐는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인과(因果)는 왜 철저히 믿어야 하냐 하면은, 지극히 과학적 사실입니다. 팥 심은데 팥이 나고, 콩 심은데 콩이 나는 것이여.

그러기 때문에 자기가 지어 가지고 자기가 고대로 받는 것이야.
조금도 차이가 없고 에누리가 없이 자기가 지은 것은 자기가 받게 되고, 자기가 심은 것은 자기가 좋건 궂건 자기가 거두게 되는 것이니, 인과(因果)를 철저히 믿음으로 해서 모든 신심이 거기서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앞에 말한 10가지 계(戒)를 잘 지키면서 무엇을 하느냐?

‘이뭣고?’ 내가 이 몸뚱이를 끌고다니는 나의 불성(佛性), 나의 주인,
내가 항상 이 속에 있는—자기 자신의 부처님이 계시는데, 그 본 불성(佛性)을 찾는 공부를 그것을 열심히 해야 하는데.

‘이뭣고?’, 무자(無字) 화두를 하는 분은 ‘어째서 무(無)라 했는고?’
오늘 이 자리에선 1700 공안(公案) 가운데 최초의 화두요, 궁극의 화두요, 1700 모든 공안이 이 ‘이뭣고?’ 하나 속에 다 포함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무엇고?’ 합장을 하고 ‘이뭣고?’ 따라서 한 번 해 보세요.
‘이 무엇고?’ (대중 ‘이 무엇고?’)
‘이 무엇고?’ (대중 ‘이 무엇고?’)
‘이 무엇고?’ (대중 ‘이 무엇고?’)

해 갈수록 꽉 맥혀서 알 수가 없어야지, ‘아! 이것이로구나.’ 이러쿵 저러쿵 분석을 하고 해석을 하고 그래 가지고 이론적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예요.

다못 알 수 없는 의심 ‘이 무엇고?’
이렇게 할 때에 모든 번뇌 망상을 끊을려고 안 해도 저절로 끊어지는 것이거든.

우리는 눈을 통해서 보고, 귀를 통해서 듣고, 코를 통해서 냄새 맡고, 입을 통해서 모든 말을 하고, 몸을 통해서 모든 생활을 하지마는 그것은 짐승도 다 합니다.

모든 생물은 다 그렇게 하고 사는데 오직 나의 본성(本性)을 찾고, 나의 부처님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사람만이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무량억겁(無量億劫) 전에부터서 우리는 살아왔는데—몸을 바꾸면서 때로는 천당에 갔다, 때로는 사람이 되었다, 죄를 지으면 축생이 되기도 하고 지옥에 가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렇게 육도(六途)를 윤회(輪廻)하면서 오늘날까지 우리는 살아와서 다행히 오늘 법회에 청신사, 청신녀, 비구, 비구니 모든 도반들이 이 자리에 참석을 하셨는데.

‘이뭣고?’ 알 수 없는 이 본참화두(本參話頭)에 철두철미하게 마음을 집중하고 모든 생활을 ‘이뭣고?’로써 토대가 되어 가지고 인생을 살아간다면 절대로 죄를 지을래야 지을 수가 없어.
성불을 안 할래야—‘이뭣고?’을 열심히 하면 한 걸음 한 걸음 부처님 세계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처음~21분30초)

 

 

 


(2)------------------

이상 설한 십선계를 능히 잘 지키겠는가?
(대중 : 예.)
이상 설한 십선계를 능히 잘 지키겠는가?
(대중 : 예.)
다시 한번 이상 설한 십선계를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서 항상 이것을 잘 지키겠는가?
(대중 : 예.)

연비(燃臂).
참회진언(懺悔眞言)  ‘옴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사부대중과 같이)

탐심중죄 금일참회(貪心重罪 今日懺悔)
진심중죄 금일참회(瞋心重罪 今日懺悔)
치심중죄 금일참회(癡心重罪 今日懺悔)

아석소조제악업(我昔所造諸惡業)
개유무시탐진치(皆由無始貪瞋痴)
종신구의지소생(從身口意之所生)
일체아금개참회(一切我今皆懺悔)

자종금신지불신(自從今身至佛身)
견지금계불훼범(堅持禁戒不毁犯)
유원제불작증명(唯願諸佛作證明)
영사신명종불퇴(寧捨身命終不退)

원이차공덕(願以此功德)
보급어일체(普及於一切)
아등여중생(我等與衆生)
당생극락국(當生極樂國)
동견무량수(同見無量壽)
개공성불도(皆共成佛道)

이렇게 대승십선계(大乘十善戒)를 받고 연비를 하면서 참회진언을 외웠습니다.

우리는 무량겁으로부터 오면서, 자기는 오래된 전생 얘기는 다 잊어버렸겠지마는 우리가 과거에 지은 업(業)이 한량이 없는 것은 아무도 부정을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오늘 이 법회에서 연비를 하고 참회진언을 함으로 해서 그 무량억겁의 죄가 봄눈 녹듯이 다 녹았습니다.
이 시간부터서는 새로 죄업을 안 지으면 그만이고, 행주좌와 어묵동정, 희로애락, 일체처 일체시에서 항상 ‘이뭣고?’ 화두를 들고 열심히 하면 죄를 안 짓는데 그치지 않고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우리와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다. 마음을 가지고 계시므로 해서 성불을 하시게 된 것이고, 역대 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조금 늦었기는 했으나 이 시간부터서 ‘이뭣고?’를 열심히 하면 우리도 반드시 견성성불을 하게 될 것입니다.
산승이 이렇게 간곡히 말씀을 드리는 것을 믿고,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써 을미년 4월 15일 결제 법요식과 십선대계를 받아서 우리는 정말 부처님, 불보살과 같은 청정한 몸과 마음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정법 문중에서 어디서 태어나더라도 또 만나게 되고, 또 만나서 다 같이 정법을 닦아서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깨닫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법을 모든 사람에게 전파해서,
이 우주법계 모든 중생들, 형제 자매들도 다 한 사람 남김없이 견성성불하도록 그런 자비 보살이 될 것을 여러분과 같이 마음속 깊이 생각하면서 산승은 법상에서 내려가고자 합니다.(21분31초~29분59초)(끝)

 

 

 


------------------(1)

*(게송) ‘약인정좌일수유~’ ; 보조 지눌(普照知訥) 스님의 [진심직설(眞心直說] 진심공덕(眞心功德) 장(章)에서 ‘古頌’으로 인용한 게송 참고.
*항하사(恒河沙) ; [불교] 갠지스 강(Ganges江)의 모래라는 뜻으로, 무수히 많은 수량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性]을 꿰뚫어 보아[見] 깨달아 부처가 됨[成佛].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선한 마음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모든 행위와 마음 씀씀이.
무엇보다 가장 큰 공덕은 불법에 귀의하여 깨달음을 닦는 것이고, 이러한 사람을 보고 함께 기뻐하는 것도 큰 공덕(隨喜功德)이 된다. 이러한 공덕은 끝이 없어서 수천 사람이 횃불 하나에서 저마다 홰를 가지고 와서 불을 붙여 가더라도 원래의 횃불은 사그러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각처(各處) ; 여러 장소.
*법요식(法要式) ; 불사(佛事-제사, 법회 따위의, 불가(佛家)에서 행하는 모든 일)를 할 때 행하는 의식.
*방부(房付 방•거처 방/줄•부탁할 부)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하는 일.
*선객(禪客 참선 선/손님•사람 객) ; 참선 수행을 하는 사람.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 ; 모든 곳 모든 때에. 언제 어디서나.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체의 행위.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의 이치(理致)에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주(主)라고 할 때 일체의 객(客). ③시비(是非)•선악(善惡)이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과 순경(順境), 내경(內境)과 외경(外境)이 있다.
*의단(疑團 의심할 의, 덩어리 단) ; 공안·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
*생사윤회(生死輪廻 날 생/죽을 사/바퀴 윤/빙빙돌 회) ; 육도윤회(六途輪廻).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해탈(解脫) : [범] Vimoksa ; Vimukta ; mukti  [파] Vimokha ; Vimutta ; Vimutti  음을 따라 비목차(毘木叉) • 비목저(毘木底) • 목저(木底)라고 한다.
모든 번뇌의 속박을 끊어 버리고 온갖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므로, 도탈(度脫) 혹은 자유자재(自由自在)라고도 한다。또는 열반(涅槃)의 딴 이름으로도 쓰인다.
열반은 불교 구경(究竟)의 이상으로써 여러가지 속박에서 벗어난 상태이므로 곧 해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성주괴공(成住壞空) : 세상의 모든 것은 크나 작으나 다 변화의 과정을 밟게 된다。곧 성립되어 가는 과정, 안정(安定)하여 진행하는 과정, 쇠퇴하여 가는 과정, 멸망하여 없어지는 과정이 반드시 있게 된다.
모든 물질도, 우리 몸도 사회도, 국가도, 세계 전체도 다 그렇게 된다。이것을 성주괴공(成住壞空)이니, 생주이멸(生住異滅)이니, 생로병사(生老病死)니 하는데, 그 원인은 우리의 마음 속에 생각이 쉴 새 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기 때문이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화두(話頭 말씀 화,어조사 두) ; 공안(公案)·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화두는 「말」이란 뜻인데, 두(頭)는 거저 들어가는 어조사다.
「곡식을 보고 땅을 알고, 말을 듣고 사람을 안다」는 옛말이 있다. 도(道)를 판단하고 이치를 가르치는 법말·참말을 화두라고 한다.
또는 공안이라고 하는 것은 「관청의 공문서」란 뜻인데, 천하의 정사를 바르게 하려면, 반드시 법이 있어야 하고 법을 밝히려면 공문이 필요하다.

부처님이나 조사들의 기연(機緣), 다시 말하면 진리를 똑바로 가르친 말이나 몸짓이나 또는 어떠한 방법을 막론하고 그것은 모두 이치세계의 바른 법령(法令)인 것이다. 그러므로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불명(佛名) ; 불법에 귀의한 남녀 신자에게 붙이는 이름.
*십선계(十善戒) ; 몸(身)과 입(口)과 마음(意)으로 짓는 10가지 죄-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婬),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탐욕(貪慾), 진에(瞋恚), 사견(邪見)-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십악(十惡) ; 몸(身)과 말(口)과 뜻(意)으로 짓는 열 가지 죄악.
〇몸(身)—①살생(殺生 살아 있는 생명을 죽임) ②투도(偸盜 남의 재물을 훔침) ③사음(邪婬 삿된 음행).
〇말(口)—④망어(妄語 거짓말이나 헛된 말) ⑤기어(綺語 진실이 없는, 교묘하게 꾸민 말) ⑥양설(兩舌 이간질하는 말) ⑦악구(惡口 남을 괴롭히는 나쁜 말, 욕).
〇뜻(意)—⑧탐욕(貪欲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 ⑨진에(瞋恚 성냄) ⓪사견(邪見 그릇된 견해).
*삼학(三學) ; 깨달음에 이르려는 자가 반드시 닦아야 할 세 가지 수행.
삼증상학(三增上學)·삼승학(三勝學)이라고도 하는데, 즉 계학(戒學)·정학(定學)·혜학(慧學)의 세 가지를 말한다. 이것을 증상(增上:탁월하다는 뜻)계학·증상심학(心學)·증상혜학 또는 줄여서 계·정·혜라고도 한다.
①계는 악을 저지르지 않고 선을 닦는 계율(戒律), ②정은 심신을 고요히 하고 정신통일을 하여 마음이 산란하지 않게 하는 선정(禪定), ③혜는 번뇌를 파하고 진리를 증득(證得)하는 지혜를 가리킨다.
*종자(種子) ; ①씨앗 ②무엇인가를 낳을 가능성 ③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인식 작용을 일으키는 원동력. 습기(習氣)와 같음 ④밀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지는 하나하나의 범자(梵字).
*호궤합장(互跪合掌) ; 두 무릎을 꿇고 앉되, 무릎 위 허벅지와 상체가 수직이 되게 곧게 일으켜 세우고, 발가락은 세운 채 손은 합장을 취한 자세.
*인과(因果) : 무엇이나 원인 없는 결과가 없고 결과 없는 원인이 없다. 콩 심은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서, 이 세상의 온갖 일과 모든 물건이 반드시 인과의 법칙 대로 되어 가는 것이다.
사람의 일도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짓을 하면 재앙을 받아서 길(吉) • 흉(凶) • 화(禍) • 복(福)이 하나도 우연한 것이 없다.
그러나 그 보응(報應)의 나타남이 원인을 짓는 그 즉시로 곧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환경이 복잡하고, 마음 쓰는 것이 또한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쪽부터 먼저 실현되어, 짓는 그 당장에 받게 되는 순현보(順現報)와, 짓는 그 즉시에 받지 않고 그 다음 시기에 받는 순생보(順生報)와, 받기는 반드시 받되 언제 받게 될지 일정하지 않은 순후보(順後報)가 있다.
이 세 가지 과보(果報)는 금생(今生) 안에 실현되기도 하고, 여러 생(多生)을 통하여 되기도 한다。그러므로 착한 사람이 빈천하거나, 악한 사람이 잘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불성(佛性) : 부처를 이룰 근본 성품, 각성(覺性), 자성(自性).
*무자(無字) : 화두。 어느 스님이 조주(趙州) 스님께 묻되 「개도 불성(佛性)이 있읍니까 없읍니까?」하니, 조주스님이 답하되 「무(無)」라 하시니 「준동함령(蠢動含靈)이 다 불성이 있는데 어째서 무(無)라고 했는고?」하는 참선할 때 참구(叅究)하는 천 칠백 공안 중의 하나.
*무량억겁(無量億劫) ; 헤아릴 수 없이 긴 시간.
*육도윤회(六途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할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

*연비(燃臂) ; 불교에서 수행자가 계(戒)를 받을 때, 팔뚝에 향이나 심지로 불을 놓아 뜨는 의식 또는 그 자국.
*참회진언(懺悔眞言) ; 죄업(罪業)을 참회하는 진언. '옴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참회게(懺悔偈)
아석소조제악업(我昔所造諸惡業)  이제까지 제가 지어온 모든 악업
개유무시탐진치(皆由無始貪瞋痴)  모두가 비롯됨 없는 탐·진·치로 말미암았네
종신구의지소생(從身口意之所生)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지었으니
일체아금개참회(一切我今皆懺悔)  제가 지금 그 모든 것을 참회합니다
*자종금신지불신(自從今身至佛身) 제가 지금 이 몸으로부터 부처의 몸에 이를 때까지
견지금계불훼범(堅持禁戒不毁犯) 금하는 계율 굳게 지켜 훼범하지 않으리니
유원제불작증명(唯願諸佛作證明) 바라옵건데 모든 부처님께서 증명해 주소서
영사신명종불퇴(寧捨身命終不退) 목숨은 차라리 버릴지라도 마침내 물러나지 않겠습니다
*원이차공덕(願以此功德) 원컨대 이 공덕으로써
보급어일체(普及於一切) 일체 중생에게 널리 미쳐서
아등여중생(我等與衆生)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모든 중생들이
당생극락국(當生極樂國) 마땅히 극락세계에 태어나
동견무량수(同見無量壽) 다 함께 아미타부처님을 뵈옵고
개공성불도(皆共成佛道) 모두 함께 불도를 이루어지이다

 

*업(業) : [범] karma [파] Kamma 음을 따라 갈마(羯磨)라고 하며, 「짓다(作)」의 뜻이다。중생들이 몸으로나 말로나 뜻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動作)을 업이라 한다.
개인은 이 업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六道)의 윤회(輪廻)를 받게 되고,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共業)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惡業)을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다 뛰어나고,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다 버리도록 하여,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세세생생(世世生生) ;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Posted by 닥공닥정
참선 (목적)2015. 4. 25. 10:03

 

 

 

§(세등24) (게송)대지여우인막측~ / 큰 지혜는 흡사 어리석은 거와 같다 / 수행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제일 지혜가 있는 사람이다.

**송담스님(세등선원No.24)—기미년 동안거 결제 법문(79.10.17) (세등24)


약 5분.

 



대지여우인막측(大智若愚人莫測)이라  수래방거역비구(收來放去亦非拘)니라
나무~아미타불~

큰 지혜는 흡사 어리석은 거와 같다. 아주 지혜가 출중한 사람은 보통 사람이 보기에 꼭 바보 비슷하니 그렇게 보인다 그말이여.

적은 지혜를 가진 사람은 그 재주 기운이 밖으로 나타나서 ‘하! 저 사람은 영리하다 똑똑하다’ 금방 남의 눈에 띄지마는 참으로 큰 지혜를 가진 사람은 겉으로 보기에는, 보통 사람이 보기에는 영락없이 바보 같으다 그말이여.
그래 가지고 사람들이 도대체 헤아릴 수가 없어.

욕을 해도 성낼 줄도 모르고, 칭찬을 해도 기뻐할 줄도 모르고, 무엇을 주어도 좋아할 줄도 모르고, 그 사람의 것을 빼앗아 가도 싫어할 줄도 모르고 이것이 바로 큰 지혜를 가진 사람의 모습이다 그말이여.

우리 수행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제일 지혜가 있는 사람이다.

세상 사람들은 오욕락(五欲樂)에 빠져서—그 오욕락이라 하는 것은 우리의 말초 신경(末梢神經)을 자극해서 잠깐 재미스럽기는 할지언정 마침내는 그것은 나의 몸을 상하고 나의 목숨을 앗아가는 그러한 것들인데,
우선 달콤하니까 그 달콤한 맛에 그러한 오욕락의 재미에 빠져 가지고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죄만 잔뜩 퍼짓고 가는 곳은 삼악도(三惡途) 밖에는 갈 곳이 없다.

그런데 우리 불법을 믿는 부처님 제자들은 오욕락 속에 살면서도 그것이 우리 인간의 궁극적인 행복이 아니라,
‘참으로 영원한 평화, 우리의 영원한 행복은 내가 나를 깨닫는데 있다’고 하는 그러한 진리법을 믿는 것만 해도 벌써 그 사람은 지혜 있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지혜를 가진 사람은 바로 그것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우선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인과(因果)를 믿기만 해도 그러한 물질적인 손해, 명예와 권리의 손해, 그까짓 것에 그렇게 크게 상심(傷心)을 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그러한 일을 당했을 때 더욱 발심(發心)을 해서 지혜와 자비로써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그말이여.

그러니 이 사람이—바로 세상 사람이 볼 때에는 악착같이 물고 늘어져서 싸우고 상대방을 해롭게 하면서도 자기의 이익을 취하고 자기를 보호할라고 하지를 아니하고—그저 담담하니 양보해 버리고,
그러니까 어찌 보면 바보같지마는 이 사람이야말로 큰 지혜를 가진 사람이다.(처음~5분16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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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大智若愚人莫測  收來放去亦非拘’ ; [선문염송(禪門拈頌)] (혜심 지음) 제16권 627칙 ‘예배(禮拜)’ 해인신(海印信) 게송 참고.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말초 신경(末梢神經) ; 피부, 근육, 감각 기관 등 온몸의 각 부분으로 퍼져 있으면서 중추 신경계와 이어지는 신경을 통틀어 이르는 말.
*삼악도(三惡途) : 삼악취(三惡趣)라고도 하며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한다。죄악을 범한 결과로 태어나서 고통을 받는 곳으로 즉 지옥의 고통과, 아귀의 굶주림과, 축생의 우치에서 방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인과(因果) : 무엇이나 원인 없는 결과가 없고 결과 없는 원인이 없다。콩 심은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서, 이 세상의 온갖 일과 모든 물건이 반드시 인과의 법칙 대로 되어 가는 것이다.
사람의 일도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짓을 하면 재앙을 받아서 길(吉) • 흉(凶) • 화(禍) • 복(福)이 하나도 우연한 것이 없다. 그러나 그 보응(報應)의 나타남이 원인을 짓는 그 즉시로 곧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환경이 복잡하고, 마음 쓰는 것이 또한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쪽부터 먼저 실현되어,
짓는 그 당장에 받게 되는 순현보(順現報)와, 짓는 그 즉시에 받지 않고 그 다음 시기에 받는 순생보(順生報)와, 받기는 반드시 받되 언제 받게 될지 일정하지 않은 순후보(順後報)가 있다.

이 세 가지 과보(果報)는 금생(今生) 안에 실현되기도 하고, 여러 생(多生)을 통하여 되기도 한다。그러므로 착한 사람이 빈천하거나, 악한 사람이 잘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상심(傷心 다칠 상,마음 심) ; 슬픔이나 근심, 절망 따위로 마음이 상(傷)함.
*발심(發心) ; ①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Posted by 닥공닥정
인과 인연 비유2014. 10. 20. 11:48

 

 

§(219) 미묘 비구니 설화 / 고약한 맹세는 하는 것이 아님 / 대승계(大乘戒)는 마음의 계(戒) / 최상승법은 '한 생각' 돌이켜서 화두를 드는 것이 요점.

‘저와 같은 이러헌 미천한 그런 여자도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서 도를 닦을 수가 있겠습니까?’
‘네가 참으로 발심(發心)을 해서 한다면 왜 못 닦겠느냐’


자기의 과거를 숙명통으로 비추어보니까 인과법(因果法)이라 하는 것이 ‘팥 심은 데 팥 나고, 콩 심은 데 콩 나서’ 털끝만큼도 어기지 아니한 사실을 분명하게 봤다.


대승계는 '마음의 계(戒)'이기 때문에, 마음으로 지어도 대승계는 이미 범한 것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참으로 무서운 것은 '행동으로 지은 죄'보다도 '마음으로 지은 죄'가 더 무서운 것이다』하는 것을 우리 대승법, 최상승법을 믿는 사람은 그것을 깊이 인식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금생에 받는 모든 업(業)이 전부가 다 우리 자신이 전생에 지어서 받는 일이라, 어떠한 어려운 일을 당해도 남을 원망하지 말고, 그 ‘한 생각’을 돌이켜서 화두를 들고 자기 자신을 깨달음의 경지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면, 이 세상에 만나는 모든 어려운 일은 우리로 하여금 도업(道業)을 성취하게 하는 좋은 시련이요. 나를 미워하고 해코지하는 모든 사람들은 나로 하여금 신심과 발심을 해서 도업을 성취하게 하는 불보살의 화현(化現)으로 변해지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219)—83년 11월 첫째일요법회(83.11.06)에서. (용219)

 

(1) 약 20분.

 

(2) 약 20분.


(1)------------------

〇미묘 비구니 설화.

부처님 당시에 미묘(微妙)라 하는 비구니(比丘尼)스님이 한 분이 있었는데, 그분은 바라문(婆羅門)의 딸로 태어났어.
그 부친이 일국에 널리 이름이 날 만큼 인격이 높고 덕망이 있는 그러한 가정에 태어났는데, 그 미묘라 한 그 여성도 절세의 미인이었습니다.

그래 멀지 않는 곳에 또 한 바라문이 있어서 그 미묘라고 하는 그 여성이 그렇게 좋은 집안이요, 또 그렇게 인물이 아름답고 행실이 얌전하고 그러니까 거기서 며느리로 맞아 갔습니다.

그래서 좋은 신랑과 결혼을 해서 머지않아서 첫아들을 낳습니다. 첫아들을 나서 온 집안에 경사가 일어났는가 싶어서 그리 좋아했는데 시어머니가 병들어 돌아가시고 이어서 또 시아버지가 병들어서 돌아가셨습니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즐거운 뒤끝에는 흔히 그러한 또 슬픈 일이 뒤따르는 수가 있습니다.

그래 시부모가 돌아가셨는데 또 그러한 슬픈 뒤끝에 언제 생겼는지 또 두 번째 애기를 또 뱄습니다.
그때에 풍습으로 애기를 배면 친정(親庭)으로 돌아가서 해산(解産)을 하는—역시 지금 우리나라에도 해산할 때는 친정으로 가서 해산을 한다든지, 친정어머니가 적극적으로 돌봐 주신다든지 지금도 역시 그러한 면이 없지는 않지만,

친정으로 가서 해산을 하기 위해서 남편과 의논을 해가지고 첫아들을 데리고 남편과 같이 친정으로 가는 길인데, 길이 멀었습니다.
그래서 인자 가는데 갑자기 가다가 해산이 임박했었던지 배가 아프고 진통이 일어나서 할 수 없이 근처에 나무 밑에다가 자리를 펴고 거기에 누었습니다.

누워서 얼마 동안을 기다리니까 배가 아프다 가라앉다, 아프다 더하다 그러다가,
인자 해가 저물어도 애기는 아직 해산을 못하고, 기다리다 기다리다 못해서 남편은 저만큼 다른 나무 밑으로 가서 지쳐가지고 잠이 들었는데, 밤중에사 배가 몹시 아프더니 해산을 했습니다.

몸부림을 치면서 불러도 남편이 얼마나 깊이 잠이 들었는지 영 오지를 않고,
간신히 혼자 애를 낳아 놓고 그리고서 남편을 아무리 불러도 안 오니까, 금방 애를 낳아 놓고는 기어서 남편 있는 데로 가니까 남편이 새파랗게 질려가지고 꼼짝도 안한다 그말이여.

막 흔들어 봐도 영 움직이지 않아서 맥을 짚어보니까 이미 죽어가지고 있다 그말이여.
나무 그늘 밑에서 잠이 들었는데 독사가 와서 물어가지고 그 독이 몸에 번져서 그래가지고 죽어있다 그말이여.

그래서 그 남편이 죽은 것을 보고, 그렇지 않아도 해산할 때에는 산모(産母)가 신경이 날카롭고 그런 것인데 남편이 죽은걸 보고 기절을 해버렸어.
기절을 해가지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새벽녘에 그 어린아이가, 그 장남이 막 우는 소리에 깨 보니까 상황이 그렇게 되었다.

그래서 남편을 갖다가 숲 밑에다가 그럭저럭 긁어 묻어 놓고는 장남은 걸리고, 금방 난 애기는 보자기에다 싸서 품에 안고서 친정을 향해서 걸어가는데, 얼마를 걸어가니까 큰 강물을 만났다 그말이여.

그 강을 건너야겠는데, 그 서이 같이 건너갈 수는 없고 그래서 장남은 그 강둑에 꼼짝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일러놓고는,
갓난애기만 안고서 강을 건너가는데 굉장히 깊고도 넓어서 간신히 건너가 가지고, 애기를 그 강 건너 언덕에다가 가만히 뉘어놓고 다시 그 장남을 데리러 올라고 하니까,
장남이 그걸 참지를 못하고 엄마를 부르면서 저 혼자 강을 막 건너오다가 넘어져가지고 강물에 떠내려간다.

그래서 그 부인이 쫓아가니까 벌써 급류에 휩쓸려서 저 어디로 떠내려가서 찾지를 못하고 그래서 울면서 되돌아서 이쪽 건너 언덕 갓난애기 있는 데로 향하고 있는데,
그동안에 그 갓난애기, 그 핏덩어리 애기, 그 애기 냄새를 맡고 늑대란 놈이 와서 애기를 꿀떡 삼켜 버렸다 그말이여. 그래서 그걸 보고는 또 기절을 해버렸어.

기절을 했다가 다시 눈을 떠서, 다시 또 슬픔과 산후(産後)의 그 무거운 몸을 끌고서 울면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친정을 가다가 어떠한 사람을 만났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이 자기 친정아버지의 친구다 그말이여.

그래서 그동안에 일어났던 모든 사연을 전부다 울면서 얘기를 하고서 친정 소식을 물으니,
아! 친정 부모와 동생들이 며칠 전에 자다가 화재가 일어나가지고 친정 부모도 타서 돌아가시고 동생들도 모다 타 죽었다 이말이여. 그 말을 듣고는 또 기절을 했어. 몇 번을 기절을 했어.

그래가지고는 눈을 떠 보니까—그 친정아버지의 친구가 업어다가 자기집으로 데리고 가서 병구완을 해주어서, 눈을 떠보니까 그 댁에 누워있다 그말이여.

몇백 리를 걷고, 그 연거퍼 시부모 돌아가고, 남편 죽고, 큰아들 죽고, 금방 난 애기 죽고, 친정 부모·동생 다 죽고, 산후에 그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받은 그 충격 여러 가지를 생각한다면 아주 죽지 않고 살아난 것도 기적이라 할 수가 있지요.

그래 몇 달을 그렇게 친딸처럼 돌봐주어서 그래서 치료를 잘 받고 있는데, 마치 이웃집에 바라문이 있어가지고, 어떻게 그 미모(美貌)로 생겼던지 청혼이 들어와서 그래서 그분하고 또 두 번째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을 해놓고 하루·이틀·사흘, 한 달, 두 달 있어보니까 흉악한 술주정뱅이여.
무슨 사업한다고 나가서는 잔뜩 술을 먹고 들어와서 그 주벽(酒癖)이 심해가지고 꺼떡하면 뚜드려 패고, 도저히 하루 이틀을 참다 참다, 한 달 두 달을 참다 못해서 거기서 야반도주(夜半逃走)를 해서 저 멀리 도망을 쳤습니다.

도망을 쳐가지고 인도에 그 베나레스(Benares)라고 하는 그 성밖에 나무 밑에 앉아서 거기다가 의지를 하고—뭐 친정도 집이 다 없어져 버리고, 시집도 없어져 버리고, 사고무친척(四顧無親戚)이여.

그래놓으니 인자 천상—그런 부잣집 딸로, 부잣집 며느리로 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그러한 부인이었었고 일세(一世)의 미인이었었지만, 그러한 연속적인 재난을 당하고 보니 갈 곳 없는 거지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무 밑에 의지해서 얻어먹으면서 지내고 있는데, 날마다 근처 무덤에 와 가지고 그 무덤 앞에 절을 하고 가고, 무덤 앞에 와서 울면서 절을 하고 가고 하는 남자가 있었는데,
그 남자는 부잣집이요 좋은 사람인데, 상처(喪妻)를 해가지고 너무 아내가 그리우니까 날마다 그 아내의 무덤에 와 가지고 울고 가고 울고 가고 그랬는데,

그렇게 해서 몇 번 그 나무 밑에를 지나면서 그 미묘(微妙)라고 하는 여인의 얼굴과 서로 마주치고 마주치고 했는데, 그렇게 해서 며칠이 지나자 서로 이야기가 되어가지고 또 청혼을 해서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이 사람도 남편도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슬픔으로 인해서 마음 붙일 곳이 없고, 또 그 미묘라는 여인도 친정과 시집과 온 가족이 다 비명횡사(非命橫死)를 해가지고 의지할 곳이 없고 피차 외로운 처지에 우리가 서로 같이 사는게 어떠냐 해가지고, 그냥 결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너무 사랑을 하고 참 심덕(心德)이 좋고 얌전한 사람이었었는데, 아! 그 남편이 병이 들어가지고 시늠시늠하다가 백약이 무효로 결국은 죽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남편이 죽으면 여자도 같이 무덤 속에 산 채로 들어가서 같이 죽는 그러한 인습이 있어서 이 미묘라는 여자는 그 남자와 같이 생매장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자 무덤 속에 들어가서 그 며칠간 먹을 양식과 음식과 그 촛불 같은 것을 켜서, 인자 그 불도 꺼지고 먹을 것도 떨어지고 하면 그 안에서 그냥 죽는 거죠.

그래서 인자 그 안에서 얼마를 울면서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 밤중에 텅텅 무덤을 누가 파 들어오는데, 아! 자기를 꺼내서 데리고 간 뒤에, 가서 보니까 흉악한 도둑놈들이여.
도둑놈이 ‘예쁜 여자가 생매장 되었다’ 그 소문을 듣고서, 그 무덤을 파가지고 여자를 데려다 제 마누라를 삼았어.

도둑놈 계집이 되었으니 죽은 것보단 나을란가 모르겠으나, 그래도 죽지 못해서 도둑놈을 남편으로 그렇게 살고 있는데, 아! 그 얼마 안 되어가지고 그 도둑놈이 무슨 죄 있는 것이 들통이 나가지고 체포가 되어서 살인강도질을 했든가 그 교수형에 처해가지고 세 번째 남편을 잃게 되었습니다.

지금 세상에 우리의 주변에 말로 다 못할 기구한 그러한 참 처참한 환경을 당한 사람도 많이 있지만,
아무리 많다 해도 이 '미묘'라고 하는 이 사람만큼 그렇게 처참한 일을 당한 사람은 소설에도 그렇게 비참한 사람은 구경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〇미묘 비구니의 출가, 정진.

그래가지고 거기서 비탄에 빠져가지고 사고무친척(四顧無親戚)이여.
그러다 어디서 말을 들으니까 기원정사(祇園精舍)라 하는 곳에 석가모니(釋迦牟尼)라고 하는 성현이 계시는데 그분은 전생 일도 환히 알고, 내생 일도 훤히 알고 하는 그러한 성현이 계신다하는 말씀을 듣고,

내가 이렇게 되었으니 자살할 수도 없고, 모진 것이 목숨이라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네 번째 남편을 또 얻을 수도 없는 것이고, 얻어봤자 또 팔자가 빤 할 것 같고,
그래서 그 석가모니라고 하는 부처님한테 가서 대관절 내 팔자나 한번 물어보고 죽어야겠다, 그래가지고는 거기를 갔어.

그 기원정사를 찾아가서 멀찌감치 서서 이래보니까,
막 춘삼월에 꽃이 활짝 핀 것처럼 환하고, 하늘에 그 많은 별 속에 둥근달이 떠있는 것처럼 그렇게 먼데서 봐도 그렇게 위엄스럽고 거룩하고 환한 그런 어른이 계신데, 바로 저 어른이 석가모니 부처님이시다 그러거든.

그러나 감히 자기와 같은 그런 비참한 여인이 찾아가서 뵈올 수는 없고 머뭇머뭇하고 있으니까,
그 부처님이 떠벅 떠벅 자기 가까이로 걸어오셔서 ‘어디서 왔느냐? 이리오라’해 가지고는, 그 지난 모든 사연을 두루 다 들으시고—그거 다 말씀을 여쭙고서,

‘저와 같은 이러헌 미천한 그런 여자도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서 도를 닦을 수가 있겠습니까?’
‘네가 참으로 발심(發心)을 해서 한다면 왜 못 닦겠느냐’

그래가지고 고타미 비구니를 시켜서 머리를 깎이고 계(戒)를 설해서 그래서 비구니가 되게 하셨습니다.(5분54초~25분18초)




(2)------------------

 

비구니가 되어가지고 어떻게 열심히 도를 닦았던지,
인자는 누가 잘했다 못했다 그런 말도, 자기한테 잘하네 못하네 그런 시비도 자기한테는 귀에 들리지도 않고, 누가 다른 사람이 잘하고 못하고 한 것도 그런 것도 눈에 보이지 아니하고,

대중과 같이 탁발(托鉢)을 할 때는 따라가서 탁발을 하고, 밥을 먹을 때는 같이 먹고, 소지(掃地)할 때는 같이 소지를 하고, 그저 눈을 뜨나 감으나 앉으나 서나 부처님께서 지도하신 고대로 도를 닦아 가는데 세월가는 줄을 몰라.
비가 오는지, 해가 뜨는지 지는지, 도대체 그 여러 대중 속에 살아도 대중이 하나도 눈에 보이지를 안하는 거여.

지금도 누구를 막론하고 참선을 하려면 그렇게 해야 돼.

앞으로 음력 10월 보름이 되면 또 겨울 결제가 시작이 되지만, 보살님네가 5~60명 내지 70명 방부(房付)를 들여도 그렇게 철저히 도를 닦아야 무엇이 뚫리던지 뚫리지,

밥이 되니 지니, 반찬이 짜니 싱거우니, 네 떡이 크고 내 떡이 작으니, 왜 너만 먹고 나는 안 주느니, 방이 더웁다 차웁다, 너는 왜 저만큼 안 앉고 내 바짝 옆에 왔느냐, 너는 왜 저기 안 앉고 여기 왔느냐, 여기가 내 자리다 네 자리다,

사사건건이 시비(是非)를 하고 그래가지고 무슨 참선을 할 것이냐. 남의 흉보느라고 언제 참선을 하냐 그말이여.

참선한다고 선방에 와 가지고 자기 집안 망신하고, 자기집에서는 절로 참선한다고 의기양양하게 와 가지고 하는 짓이 똥싸고 뭉개는 그러한 참선을 해가지고 무슨 도를 통할 것이냐.

그렇게 무섭게 도를 닦아 가지고는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했어.
확철대오를 해서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을 했는데, 겸해서 숙명통(宿命通)까지 툭 뚫어졌는데,
자기의 과거를 터억 숙명통으로 비추어보니까 인과법(因果法)이라 하는 것이 참 ‘팥 심은 데 팥 나고, 콩 심은 데 콩 나서’ 털끝만큼도 어기지 아니한 사실을 분명하게 봤다 그말이여.




〇미묘 비구니의 전생(前生).

전생(前生)에 어느 큰 부잣집이 있었는데, 부인도 얌전하고 가정도 넉넉하고 한데 아들을 못 낳아서 할 수 없이 작은 마누라를 얻어가지고, 아들을 보기 위해서 작은 마누라를 얻었다 그말이여.

그런데 그 작은 마누라는 별로 양갓집 규수가 아니고, 천한 집 딸을 작은 마누라로 데려 왔는데 얼굴은 참 기가 막히게 예뻤다 그말이여.
속담에 재취(再娶)나 작은 마누라한테 미치지 아니한 남자는 ‘배안에 병신’이라고 그런 말도 있는데,
아들 낳는 것이 목적이어서 작은 마누라를 얻었건만, 얻어가지고 살아보니까 큰 마누라보다 훨씬 정이 그리 쏠린다 그말이여.

그래가지고 머지않아서 포태를 해가지고 애를 낳는데, 마치 다행히 옥동자(玉童子)를 낳다 그말이여.
그렇지 않아도 예뻐서 죽겠는데 아들까지 낳았으니 얼마나 좋겠느냐. 그러니까 큰 마누라는 그저 든든하게 저만큼 놔두고 그저 점잖하게만 상대하고, 밤낮으로 작은 마누라한테 아주 퐁 빠졌어.

그러다가 아들까지 낳으니 집안에 경사가 났다고 야단이고, 이웃집에서도 모다 야단이고 그런데, 그 사람마다 다 잘했다고 그러는데, 한 사람이 가슴이 미어질 것 같이 슬프고 외로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말이여.
물어볼 것도 없이 그게 큰 마누라여.

가만히 생각해보니 겉으로는 좋아한 척 하지마는 속으로는 기가 막히다.
이 재산도 저놈이 크면은 저놈 앞으로 다 갈 것이고, 저놈이 크면은 자기 생모(生母)만 알지 나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남편도 작은 마누라와 자식만 좋아하지 나는 벌써 인자 저 무용지물로 취급을 하고,
지금도 그러거든 나중에 10년 20년 뒤에 가서 생각해보면 빤하다 그말이여.

그러니 저것을 ‘어쨌던지 크기 전에 저것을 없애야겠다.’ 아! 이러한 못된 생각을 냈어.
그래가지고 여러 가지로 궁리를 한 끝에 그 애기 정수리에다가 바늘을 갖다가 꽂아 넣었어.

그래놓으니 겉으로는 감쪽같은데 애가 울고 보채고, 젖도 안 먹고, 업어줘도 소용없고, 달래도 소용없고, 별짓을 해도 소용이 없어.
의사한테 별별 약을 갖다 먹여도 소용없고 열흘이 못되어서 그 애기는 결국은 죽어버렸다 그말이여.

그러니 그 애기 엄마는 땅을 치고 통곡을 하고 그렇게 울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이 달덩어리 같은 어린아이가 왜 죽었을까? 생각해보니 알 수가 없어.
그런데 마음이 짚이는 데가 있는데, ‘틀림없이 이것은 큰엄마가 이것을 죽였지 않는가?’하는 의심이 단통 고리 간다 그말이여.

그래서 ‘이 애기는 당신이 죽인 거 아니요?’하고 물어보니까,
펄쩍 뛰면서 ‘자네가 그 애기를 낳지마는 그것이 바로 내 자식인데 내가 왜 죽일 리가 있겠느냐’고.

‘그러면 이 애기가 어째서 갑자기 그렇게 병이 나서 죽을 리가 있느냐?’
‘왜 내가 죽이냐? 내가 만약에 이 애기를 죽였다면, 내생(來生)에 내가 남편은 독사에 물려 죽을 것이요, 자식은 물에 빠져 죽거나 호랑이한테 물려 죽을 것이요, 친정 부모와 동생은 불에 타서 죽을 것이요. 나는 생매장을 당할 것이요, 그럴 것이다.’ 그렇게 맹세를 했습니다.

‘그러니 이렇게까지 내가 맹세를 해도 나를 못 믿겠느냐?’
어떻게 그런 입에도 못 담을 무서운 맹세를 하고 펄쩍 뛰던지, ‘과연 큰 마누라가 죽이지는 안 했는가 보다’하고 그냥 비통하기만 하고, 큰 마누라에 대한 의심은 그런대로 그냥 일단락이 되었는데,

바로 작은 마누라한테서 난 애기 머리에다 바늘을 꽂고 그 무서운 맹세를 한 사람이 누구냐? 하면, 바로 그 미묘(微妙)라고 하는 비구니였더라 그말이여.

그러니 그 비구니는 아무도 모르는 병을 혼자만 앓고 백방으로 약을 먹어도 안 낫는 병이 하나 있었는데, 어렸을 때부터서 평생 동안 아라한과를 증득했어도 그 안 낫는 병이 있었는데 그게 뭐냐? 하면,
여기가 아파! 여기가 득신득신 득신득신 정수리가 아파가지고 아무리 약을 먹어도 안 낫는 거여, 일평생 동안을.

그게 전생에 그 애기 머리빡에다가 바늘을 꽂은 그 과보로 평생 동안을 머리 아픈 병을 면(免)치를 못했다 그거여.

소설에나 옛날 얘기에 가끔 큰 마누라와 작은 마누라와의 사이, 그 본마누라한테서 난 애기를 재취가 괄세하는 팥쥐 콩쥐 그런 얘기 참 많지만,
참 이러한 경전에 있는 말씀으로써 가만히 이 설화를 듣고 여러분도 생각해 보시면 인과(因果)의 법칙이라 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며,


그 인과는—이 여자가 지은 죄는 바늘로 애기를 하나 죽인 것 뿐인데, 그리고서 맹세를 하기를 그렇게 고약한 맹세를 했다 그말이여. 자기가 자기의 혐의를 갖다가 엄폐(掩蔽)하기 위해서 그렇게 무서운 맹세를 했어.
그 맹세라고 하는 것이 대단히 무서운 것입니다.

꺼떡하면 그 맹세를 잘 하지요.
내가 뭐 모래에다 혀를 박고 죽어도 어쩌고 저쩌고 하고, 무슨 내가 당장 바가지를 차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네 돈은 안 쓰겠다는 둥—무슨 입에 못 담을 그런 독한 고약한 맹세를 하는데, 그거 하는 것 아닙니다.

설사 그러헌 죄가 없을 경우라도 그런 맹세를 하는 게 아니에요. 한번 그 입에 그런 고약한 말을 하면 그것도 좋은 것이 아니다 그말이여.

그래서 그러한 고약한 맹세, 자기의 그 혐의(嫌疑) 없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그런 고약한 맹세는 하는 법이 아닙니다. 그 입으로 맹세한 그것이 고대로 다 받아졌다 그말이여.
죽였기 때문에만 받은 것이 아니라, 죽이지 안했다 하더라도 그런 맹세를 하면 그 맹세한 그 과보로 그것이 그와 비슷한 과보를 또 받게 되는 것이여.


그래서 행동으로도 죄를 안 지어야 하고, 입으로도 그러한 고약한 말은 혀나 입에 건너지를 말아야 하고, 생각으로도 그런 고약한 생각은 해서는 아니 된 거다.

몸으로 짓는 죄, 입으로 짓는 죄, 마음으로 짓는 죄,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은 다 마찬가지여.
마찬가지인데 제일 우리가 소홀히 취급한 것이 '마음으로 지은 죄'다 그말이여.

‘행동으로만 내가 안 하면 그만이다’하지만 행동으로 안 해도 마음으로 이미 살생(殺生)을 할 생각을 먹으면 이미 살생죄를 범(犯)한 거여.
마음으로 ‘저것을 내가 훔쳐야겠다’하면 벌써 도둑질을 범한 것이고, 저 사람을 내가 한번 기어코 가까이 해야겠다하는 그런 음심(淫心)을 품으면 벌써 음행(淫行)을 범한 것이다 그말이여.

이건 대승계(大乘戒)에 있어서는 대승계는 '마음의 계(戒)'이기 때문에, 마음으로 지어도 대승계는 이미 범한 것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참으로 무서운 것은 '행동으로 지은 죄'보다도 '마음으로 지은 죄'가 더 무서운 것이다』하는 것을 우리 대승법, 최상승법을 믿는 사람은 그것을 깊이 인식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먼저—좋은 생각이건, 나쁜 생각이건 마음에서 먼저 일어나가지고 그것이 말로 표현이 되고, 마침내는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이 중대하거든.
성냥불은 성냥개비 하나지만 그놈하나 탁! 쳐댐으로 해서 큰 집도 태울 수 있고, 큰 공장도 태울 수도 있고, 한 도시도 태울 수가 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 마음으로 『‘한 생각’ 탁! 일어난 것』이 결국은 바늘로 찌르게 되고, 바늘로 찌른 그 죄를 감추기 위해서 그 무서운 여러 가지 맹세를 입으로 했기 때문에 그러한 무서운 과보를 받게 된 것이다.
그러니 처음에 그 마음에 ‘한 생각’ 탁! 먹는 것이 얼마나 중대한 것인가를 알 수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 최상승법(最上乘法)에서는 그 ‘한 생각’ 일어나는 것을 단속하는 데에 요점을 두는 것입니다.

좋은 생각이 탁! 일어나면 그 생각이 두 번째 생각으로 옮겨 가기 전에 퍼뜩 돌이켜서 ‘이뭣고?’
누구를 미워하는 생각이 탁! 일어나도 그 미워하는 한 생각 일어나자마자 냉큼 돌이켜서 ‘이뭣고?’

이렇게 해서 그 미워하는 생각이나, 또는 사랑하는 생각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바로 단속을 해서 화두(話頭)를 들도록 이렇게 습관을 들여 나가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뭣고?’해도 한번 속에서 부애가 나면은 아무리 ‘이뭣고? 이뭣고?’해도 속에서 뽀글뽀글 화가 치밀어 오르지요.
그러지만 자꾸 하면은—심호흡을 깊이 들어마셔 가지고 후우~하고 내쉬면서 ‘이뭣고?’ 이렇게 2번 3번하면 그 치밀었던 화가 스르르 가라앉게 되거든.

그렇게 해서 노여움도 그렇게 다스려 나가고, 미운 생각도 그렇게 다스려 나가고, 억울한 생각도 그렇게 다스려 나가고, 슬픈 생각도 그렇게 다스려 나가고, 기쁜 생각도 그렇게 다스려 나가면,
그것이 세월이 흘러가면, 탁! ‘이~’ 하면 벌써 터억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하면서 자취 없이 그 미웁고 노여운 생각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처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선(參禪)을 해서 힘을 얻은 사람은 성도 낼라면 내고 안 낼라면 안 내고, 통곡을 하고 슬퍼할라면 하고 또 슬퍼 안 할라면 안 하고, 맘대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금생에 받는 모든 업(業)이 전부가 다 우리 자신이 전생에 지어서 받는 일이라, 어떠한 어려운 일을 당해도 남을 원망하지 말고,

그 ‘한 생각’을 돌이켜서 화두를 들고 자기 자신을 깨달음의 경지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면 이 세상에 만나는 모든 어려운 일은 우리로 하여금 도업(道業)을 성취하게 하는 좋은 시련이요.
나를 미워하고 해코지하는 모든 사람들은 나로 하여금 신심과 발심을 해서 도업을 성취하게 하는 불보살의 화현(化現)으로 변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최상승법은 ‘한 생각’ 돌이켜서 한걸음에 부처님의 경지에 뛰어 들어가는 그러한 공부의 길인 것입니다.(5분54초~44분56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1)

 

*비구니(比丘尼) ; 출가하여 불교의 구족계(具足戒)인 348계(戒)를 받고 수행하는 여자 스님. 팔리어 bhikkuni  걸사녀(乞士女)라고도 한다.
*바라문(婆羅門) ; 산스크리트어 brāhmaṇa의 음역어. 고대 인도 바라문교의 카스트(caste 네 가지[四種姓]로 분류되는 세습적 신분 계급 제도) 제도의 최상위 계급인 사제(司祭) 계급을 일컫는다.
베다(Veda 바라문교 근본 경전)를 교육하고 사원과 일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제식(祭式)을 관장했다.
*서이 ; ‘셋’의 사투리.
*병구완(病구완) ; 병을 앓는 사람을 돌보아 줌.
*주벽(酒癖 술 주,버릇 벽) ; 술 마신 뒤에 나타나는 버릇.
*야반도주(夜半逃走) ; 남의 눈을 피하여 밤사이에 도망함.
*베나레스(Benares) ;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위치한 힌두교와 불교의 성지. 갠지스강이 흐르고 있다. 바라나시(Varanasi) 또는 카시(Kashi)라고도 한다.
이 바라나시의 북방 약 10km에 석가모니께서 깨달음을 얻은 후, 자신과 함께 고행했던 다섯 비구에게 처음으로 설법(초전법륜 初轉法輪)을 한 녹야원(鹿野園 사르나트)이 있다.
*사고무친척(四顧無親戚) ; 주위에 의지할 만한 친척이나 사람이 전혀 없음.
*시늠시늠 ; 시름시름(병세가 더 나빠지지도 않고 좋아지지도 않으며 오래 계속되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기원정사(祇園精舍) ;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정사의 약어(略語). 중인도 코살라국(國)의 수도 사위성(舍衛城:슈라바스티) 남쪽 1.6 km 지점에 있던 기타태자(祇陀太子) 소유의 동산에 지은 절.
이는 ‘기타태자의 동산에 수달(須達:給孤獨長者)이 지은 승원’이라는 뜻인데, 급고독장자(給孤獨長者)란 ‘고독한 이들에게 보시를 많이 한 부자’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석가모니(釋迦牟尼) : [범] Sakyamuni 한문으로는 음대로 써서 석가모니(釋迦牟尼) 또는 석가문(釋迦文)이라 하고, 줄여서 석가(釋迦)라 한다。뜻으로 번역하여 능인적묵(能仁寂默) 또는 능적(能寂)•능유(能儒)라 한다.
Sakya는 종족(種族)의 이름이고, muni는 존칭이니, 곧 「석가 종족에서 나신 거룩한 어른」이란 뜻이다.

서력 기원전 565년(<중성점기衆聖點記>를 표준한 연대)에 중인도 가비라(迦毘羅 Kapila-vastu) 성주 정반왕(淨飯王)의 태자로 나시었다。난 지 칠 일 만에 어머니 마야 부인(摩耶夫人)을 잃고 이모인 파사파제(波闍波提)에게 자랐다.
어릴 때 이름은 교답마(喬答摩 Gautama;Gotama) 혹은 실달다(悉達多 Siddhartha)라 하였다。어려서 온갖 학문과 무예를 고루 배워서 정통하고, 17살에 선각왕(善覺王)의 딸 야수다라(耶輸陀羅)와 결혼하여 한 아들을 두었다.
그 나라의 제도에 종교와 학문을 차지한 바라문족과, 정치와 군사를 차지한 왕족과,그 다음으로 평민과 노예족의 네 가지 계급이 있었으므로, 이것을 개혁할 뜻을 늘 품고 있었다.
하루는 농부들이 밭 가는 것을 보고, 똑 같은 사람으로 어떤 이는 불볕에 죽도록 일하고, 어떤 이는 놀기만 하는 것이 옳지 못한 것과,사람이 동물을 학대하는 참혹한 일을 아프게 생각하여, 모든 것이 평등하고 싸움과 슬픔이 없는 세상을 만들려고 국가와 사회 문제에 대하여 번민하였다.
다시 인간에는 살아가고 늙고 병들고 죽는 큰 고통이 있음을 느껴, 누구나 다같이 참다운 행복을 누리게 할 도리를 찾고 있었다。그리고 우주의 온갖 것에 대하여 생각하여 갈수록 의문 아님이 없었다.

그리하여 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드디어 19에 왕궁을 뛰쳐나와 산중으로 갔다。처음 6년 동안은 바라문 교도들이 하는 대로 심한 고행(苦行)을 하다가, 육체를 괴롭히는 것만이 바른 길이 아님을 깨닫고, 몸을 보살펴 가면서 마음을 닦아 설흔 살에 비로소 우주의 진리를 크게 깨쳐서 마침내 부처님이 되었다.
그 뒤 49년 동안 쉴 새 없이 돌아다니면서 묘한 법을 가르쳐 한량없는 중생을 건지시고, 여든 살(기원전 486년)에 그의 육신은 세상을 떠났다.
*발심(發心) ; ①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2)

 

*탁발(托鉢 맡길 탁, 바리때 발) ; 스님이 경문을 외면서 집집마다 다니며 보시를 받음.
*소지(掃地) ; ①마당(땅)을 쓸다. ②청소.
*방부(房付)를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에 참가하다.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아라한과(阿羅漢果) ; 아라한(모든 번뇌를 완전히 끊어 열반을 성취한 성자)의 깨달음의 경지. 곧 소승 불교의 궁극에 이른 성자의 지위로서, 성문 사과(聲聞四果-수다원·사다함·아나함·아라한)의 가장 윗자리이다.
*숙명통(宿命通) :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여섯 가지의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인 육신통(六神通)의 하나로, 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자유 자재한 능력.
*인과(因果) : 무엇이나 원인 없는 결과가 없고 결과 없는 원인이 없다。콩 심은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서, 이 세상의 온갖 일과 모든 물건이 반드시 인과의 법칙 대로 되어 가는 것이다.
사람의 일도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짓을 하면 재앙을 받아서 길(吉) • 흉(凶) • 화(禍) • 복(福)이 하나도 우연한 것이 없다.
그러나 그 보응(報應)의 나타남이 원인을 짓는 그 즉시로 곧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환경이 복잡하고, 마음 쓰는 것이 또한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쪽부터 먼저 실현되어, 짓는 그 당장에 받게 되는 순현보(順現報)와, 짓는 그 즉시에 받지 않고 그 다음 시기에 받는 순생보(順生報)와, 받기는 반드시 받되 언제 받게 될지 일정하지 않은 순후보(順後報)가 있다.
이 세 가지 과보(果報)는 금생(今生) 안에 실현되기도 하고, 여러 생(多生)을 통하여 되기도 한다。그러므로 착한 사람이 빈천하거나, 악한 사람이 잘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재취(再娶) ; 아내를 여의었거나 이혼한 사람이 다시 결혼하여 맞아들인 두 번째 아내.
*옥동자(玉童子) ; 옥(玉)같이 잘생긴 사내아이란 뜻으로 어린 사내아이를 귀엽게 이르는 말.
*단통 ; 그 자리에서 대번에 곧장.
*엄폐(掩蔽 가릴 엄,가릴 폐) ; 보이지 않도록 가리어 숨김.
*삼업(三業) : trini karmani  몸(身)과 입(口)과 뜻(意)으로 짓는 세 가지 행동 전체를 말한다.
몸으로 짓는 살생(殺生)·투도(偸盜)·사음(邪淫) 3가지와, 입으로 짓는 망어(妄語)·기어(綺語)·양설(兩舌)·악구(惡口) 4가지와, 뜻으로 짓는 탐심(貪心)·진심(瞋心)·치심(痴心)의 3가지가 있다。이것이 삼업이다.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의단(疑團 의심할 의, 덩어리 단) ; 공안·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홀로(獨) 드러나다(露).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업(業) ; (산스크리트어:karma카르마)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의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의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⑤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조건이 되는 작용. 과거에서 미래로 존속하는 세력.
*도업(道業) ; 도(道)는 깨달음. 업(業)은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의 수행. 진리의 실천.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각(各)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Posted by 닥공닥정
하안거 해제 백종2014. 8. 18. 20:07

§(769) (게송)당하지귀아시수~ / 목련경(目連經)-효도 / 생사 호흡지간-무상(無常)하다 / (게송)전단목주중생상~ / 우리 다같이 영원한 도반으로서 성불합시다.

우리가 무량겁을 오면서 살아온 업이 다르기 때문에 비록 지은 업에 따라서 겉모양은 다르지마는, 이 몸뚱이를 끌고다니는 주인공은 그 불성은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님이나 우리나 똑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록 이 사바세계에 태어났지마는, 불법을 믿고 정법을 믿고 내 마음공부를 한 사람은 가난하거나 부자거나, 여자거나 남자거나, 유식하거나 무식하거나 전혀 그것이 문제가 안됩니다.


내가 나의 부처를 찾는 ‘이뭣고?’를 열심히만 한다면은 이 사바세계가 바로 깨달음으로 가는 가장 좋은 수도장(修道場)이 되고 부처님 세계가 될 것입니다. 우리 다같이 그러한 마음으로 오늘부터서 영원히 좋은 도반(道伴)으로서 그렇게 살아가기를 맹세합시다.


**송담스님(No.769) - 2014년(갑오년) 하안거해제(08.10) 법문.(용769)

 

(1) 약 18분.

 

(2) 약 13분.


(1)------------------

당하지귀아시수(當下知歸我是誰)오  의정거처요분명(疑情擧處要分明)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막파심량중복탁(莫把心量重卜度)하고  혜등호향풍전속(慧燈好向風前續)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당하지귀아시수(當下知歸我是誰)오  의정거처요분명(疑情擧處要分明)이니라.
당장 ‘내가 이 누군가?’하고 거기에 돌아갈 줄을 알아야 한다. 당장(當場)이라는 말은 눈으로 볼 때, 귀로 들을 때, 입으로 말할 때, 몸으로 춥고 더운 것을 느낄 때 바로 그 찰나(刹那)!
그 찰나찰나가 그리 쫓아가지 말고 눈에 뭣이 보이자마자 동시에 ‘내가 이 누군가?’로 돌아와야 한다 그말이야.

그 찰나를 눈으로 보는데 ‘노랗다 빨갛다, 크다 작다, 좋다 나쁘다’ 그리 쫓아가기 시작하면 그 좋은 기회를 놓치고, 무량겁 생사윤회(生死輪廻)로 끌려가는 것이고,
그 찰나를 발판으로 해서 ‘이뭣고?’로 돌아오면—비록 이 사바세계에 몸을 받아나서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지마는, 그 찰나를 발판으로 해서 ‘이뭣고?’를 하면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여.

의정거처요분명(疑情擧處要分明)이다. 알 수 없는 ‘이뭣고?’드는 것, 그것이 분명함을 요한다 그말이야.
흐리터분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 또록또록하게 분명(分明)하게 성성(惺惺)하게 ‘이뭣고?’.
이것이 생사윤회로 가느냐, 해탈 길로 가느냐의 길목인데, 천하 간단한 것이고 쉬운 것이고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막파심량중복탁(莫把心量重卜度)하라. 마음·생각을 가지고 이리저리 분석하고 해석하고 비교하고 따지지 말라.
혜등호향풍전속(慧燈好向風前續)이니라. 지혜의 등불을 풍전(風前)을 향해서 잘 이어가라 그말이여.

지혜의 등불이 무엇이냐? ‘이뭣고?’가 깨달음으로 가는 바로 지혜의 길이기 때문에 ‘지혜의 등불이 켜진 곳’이다 그말이여. 그 지혜의 등불이 그 풍전을 향해서 이어가라.

풍전(風前)이 바람인데, 오욕(五欲)·팔풍경계(八風境界)·번뇌망상(煩惱妄想),
눈을 통해서, 귀를 통해서, 입을 통해서, 몸을 통해서, 우리의 생각을 통해서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그것이 팔풍·오욕 경계인데, 그 팔풍·오욕 경계를 향해서 지혜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잘 이어가라 그말이여.

방금 우리는 전강대종사(田岡大宗師)이신 조실스님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거기에 중언부언(重言復言) 산승(山僧)이 여러 말 할 것이 없습니다마는 비구·비구니·청신사·청신녀 어린 애기로부터서 팔십이 넘은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법당 안팎에 이렇게 운집(雲集)을 하셨으니,
비록 내가 늙었지만은 여러 선배·후배 도반 여러분에게 나는 나 나름대로 당부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올라왔습니다.(사부대중 박수)

오늘은 갑오년 음력 7월 15일 백중(百中)날입니다. 백중날은 선방(禪房)에서는 하안거 해제일이라고 합니다만은 오늘 해제날은 우리가 영원히 잊어서는 안될 참 깊은 일화가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생존하셨을 때 부처님의 제자이신 목련존자(目連尊者)—부처님 십대제자 중에 신통제일이 목련존자인데, 그 목련존자가 신통력으로 관찰을 해 보니까 그 모친(母親), 어머니이신 청제부인이 지옥고에 빠져서 지옥고를 받고 계시다 그말이여.

그래서 자기가 아무리 신통력이 있다 하더라도, 죄업(罪業)을 지어가지고 지옥고를 받고 있는 사람을 신통력으로 맘대로 끌어올 수가 없어. 그래서 부처님께 간곡(懇曲)히 말씀을 여쭈었습니다.

‘저의 모친이 생존시에 죄업을 지어서 저 지옥고에 떨어져서 지옥고를 받고 있으니 어떻게 하면 어머니를 제도할 수 있겠습니까?’ 무릎을 꿇고 합장을 하고 간곡히 여쭈니까,

‘한 길이 있느니라. 오늘 칠월 백중날, 선방에서는 하안거 해제날인데 네가 백 가지 과일이다 음식이다 맛있는 음식 온갖 것을 다 준비를 해 가지고 해제를 맞이한 선방 대중에게 대중공양(大衆供養)을 올려라.
그러면 석 달 동안—특히 인도(印度)라는 데는 여름이 여기보다도 훨씬 더 더운 곳입니다.
그 더위 속에서 석 달 동안을 열심히 정진한 대중에게 백 가지, 여러 가지의 음식을 잘 공양을 하면 그 공덕으로 너의 모친을 천당(天堂)으로 올라가게 할 수가 있느니라.’

그 말을 듣고 목련존자는 탁발(托鉢)을 하고—여기저기 부자집, 가난한 집을 전부 돌고 돌아가지고 탁발을 해가지고 여러 가지 종류의 맛있는 과일도 사고, 떡에다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을 마련해 가지고,
선방 대중에게 공양을 올려가지고 지옥고 받고 있는 그 어머니를 천당으로 올라가시게 한, 목련경(目連經)이라고 하는 경전에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것이 인연이 되고, 원인이 되고 해 가지고 그 이후로 여름 하안거 해제, 7월 15일 날은 인도나 중국이나 한국이나 일본이나 불교을 믿는 나라에서는 7월 백중에 과일이다 떡이다 맛있는 음식을 많이 장만해 가지고 부처님께 공양도 올리고, 첫째 대중공양을 해 내려오는 준례가 오늘날까지도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이러한 일화를 다 듣고 알고 계시겠지만은 오늘 갑오년 7월 15일을 맞이해서 산승이 다시 한번 간곡히 말씀을 드리는 것은,
우리도 아직까지는 이만큼 건강하고 살고 있지마는 생사 문제는 호흡지간(呼吸之間)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렇게 건강해도 오늘도 눈을 감을 수도 있고 내일도 눈을 감을 수 있고, 우리의 부모님도 그렇고, 우리 자신들도 그렀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정말 무상(無常)하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잠시도 잊지 말고, 어쨌든지 ‘이뭣고?’를 열심히 해서 생사의 굴레로부터서 해탈하는 것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되고,
아직 부모님이 살아계시면 성의를 다해서 살아계실 때 잘 받들어 모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돌아가신 뒤에 제사를 잘 모신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계실 때 성의를 다해서—아버님, 어머님, 할머니, 할아버지께 성의를 다해서 효심으로 잘 받들어 모시면, 그 어른들이 공양을 받고 효도를 받으시면서 흐뭇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여생을 지내시게 될 것입니다.
성의를 다하지 않고 노인에게 효도를 안하면은 그 어르신들이 섭섭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사신다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겠습니까.

살아계실 때 잘 받드는데—음식을 잘 해드리는 것도 중요하고, 계절 따라서 좋은 옷을 해 드리는 것도 좋은 일이나, 첫째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마음을, 그 효도하는 마음을 가지고 항상 살아야 얼굴빛도 달라지고, 그 입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도 그 어른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 드리고 즐겁게 해 드릴 수가 있는 것이고,

말을 한마디 푹 잘못하면 어른의 속을 뒤집어 놓을 수가 얼마든지 있는 것입니다. 속이 뒤집어져서 오장(五臟)이 상(傷)하면 금방 안 가라앉습니다.
그런 불편한 마음으로 하면 밥맛도 맛이 없고 밥을 먹어도 소화도 잘 안되고.
노인이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그렇게 그럭저럭 살다가 돌아가시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젊어서도 우리는 건강하고 기쁘게 잘 살아야겠지만은,
특히 나이 먹을수록에 마음이 편안한 흐뭇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야 건강도 좋아지고, 그 노인의 생각도 흐뭇한 생각으로 노래(老來)를 지내시게 되는 것이니까,
이 자리에 모이신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은 오늘 산승이 특별히 이렇게 간곡히 말씀드린 것을 가슴속 깊이 명심하시고 노인을 잘 받들어 주시기를 부탁을 합니다.(박수)(처음~18분05초)

 

 

 



(2)------------------

아직은 우리는 이만큼 건강하고 살지만은 우리도 금방 늙습니다. 금방 머리에 흰머리가 나고, 주름살이 생기고, 허리가 꼬부라지고, 눈도 잘 안 보이고, 귀도 잘 안 들리게 됩니다.

젊다고 그럭저럭 살 일이 결코 아닙니다. 이만큼 젊을 때, 이만큼 덜 늙었을 때 노인에게도 잘 하지만은, 첫째 자기 문제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하루하루를 그럭저럭 지내다보면 하루 24시간이라는 것이 금방 해가 저물어서 밤이 되고 그 이튿날로 옮겨가는데 그 시간을 소중히 알고,
앉아서나 서서나 일을 할 때나,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무엇을 보거나 무엇을 듣거나 무슨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그 찰나찰나를 바로 그걸 발판으로 해서 ‘이뭣고?’

‘이뭣고?’로 돌아온다면 이것이 정말 인생을 보람있게 살아가는 길이고, 이렇게 하루하루를 삶으로 해서 그렇게 산 사람이 무슨 죄를 지으며 무슨 지옥에 가겠습니까.

이런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면 물어볼 것도 없이 숨 끊어지자마자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에 태어나시거나 극락세계(極樂世界)에 가서 태어나시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인과법(因果法)은 지극히 과학적 사실이고 추호(秋毫)도 어김이 없고 거짓이 없습니다.
닦는 데로 가는 거고, 지은 데로 가는 것입니다.

인과는 원자현미경으로 들여다봐도 일분도 어김이 없이 고대로인 것입니다.
인과를 철저히 믿어야 우리는 올바르게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인과를 믿지 아니하고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행동하고, 함부로 살면 그야말로 딱하고 불쌍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아까 조실스님 법문에도 나왔지만은,
‘이뭣고?’를 하는데—그냥 ‘이뭣고?’해도 되는데, 숨을 깊이 마셨다가 내쉬면서 ‘이뭣고?’하면 속이 조금 안 좋을 때도 ‘이뭣고?’가 잘 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기분이 나쁘거나, 속이 상하거나, 언짢은 일이 있을 때에는 바로 억지로 참을라고 하지 말고 심호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깊이 숨을 들어마셨다가 내쉬면서 ‘이뭣고?’
그렇게 하면 흥분되었던 생각도 가라앉고, 안 좋았던 오장(五臟)도 가라앉게 되는 것입니다.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결국 '살았냐 죽었냐'는 '숨이 있느냐 없느냐', 이 호흡이라고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물론 맥박을 짚어봄으로 해서 죽었나 살았나도 알 수가 있지만은 ‘숨이 끊어졌냐, 안 끊어졌냐’는 ‘호흡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 안 하고 있느냐’가 생사를 알거나 건강을 아는데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항상 우리는 단전호흡(丹田呼吸)을 생활속에서 살려 나가고, 단전호흡을 하면서 항상 ‘이뭣고?’로서 자기의 정신을 차려 나간다면 우리 사바세계가 비록 흥망성쇠와 생로병사가 있는 곳이라 하지만은,
정법(正法)을 믿고 단전호흡을 하면서 ‘이뭣고?’를 하는 사람은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야말로 깨달음으로 가는, 극락세계나 천당으로 가는 가장 좋은 곳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좋은 부모님을 만나서 이런 몸을 받아서 태어났으니 부모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고,
그러면서 ‘이뭣고?’를 열심히 하면서 금생 일생 수명이 다할 때까지도 이런 마음을 등한히 하지 말고 열심히 우리가 도를 닦고 그럼으로 해서,
세세생생에 우리는 극락세계나 도솔천 내원궁이나 또는 이 사바세계에 태어나더라도 우리는 다시 또 만나서 이런 최상승법(最上乘法) 참선을 이야기하면서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깨달음 길로 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할 생각이 확실한 분은 손을 한번 들어보세요? 고맙습니다.(박수)

 


전단목주중생상(栴檀木做衆生像)하되  급여여래보살형(及與如來菩薩形)이로다
나~무~아~미~타~불~
만면천두수각이(萬面千頭雖各異)나  약문훈기일반향(若聞熏氣一般香)이로다
나~무~아~미~타~불~

전단목주중생상(栴檀木做衆生像)하고  급여여래보살형(及與如來菩薩形)이다.
향나무 중에서는 제일 향기가 좋은 것이 전단향나무입니다. 그 전단향나무로 여러 가지 중생의 모습을 조각을 합니다. 사람의 모습도 조각하고, 짐승의 모습도 조각을 하고 무엇이든지 조각을 하고,

또 급여여래보살형(及與如來菩薩形)이다, 부처님의 모습도 조형을 하고 관세음보살·문수보살·보현보살과 같은 훌륭한 보살님의 모습도 조각을 합니다.

그러면 여러 가지 중생의 모습, 부처님의 모습, 보살님의 모습,
만면천두(萬面千頭)가 수각이(雖各異)여. 그 얼굴이나 천 개의 머리가 비록 모양은 달라.

모양은 다르지마는 가까이 가서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보면 전단향나무로 조성을 했기 때문에 부처님의 모습에서도 전단향 냄새가 나고, 관세음보살이나 문수보살의 모습에서도 전단향 냄새가 나고,
중생들의 여자·남자·어린애의 이쁜 얼굴, 덜 이쁜 얼굴을 조성을 했어도 가까이 가서 맡어보면 내나 전단향 냄새가 난다 그말이여.(若聞熏氣一般香)

비록 이 자리에 많은 신남신녀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들이 가득 계시지만은 연령도 다르고 얼굴 모습도 다릅니다.
이쁘게 생긴 분도 있고 조금 덜 이쁜 분도 있고, 주름살 있는 분, 얼굴이 긴 분,  동글동글한 분, 모습이 다 다르지마는 가까이 가서 냄새를 맡아본 것이 아니라,
정말 그 몸뚱이를 끌고다니는 그 주인공을 살펴보면 부처님과 똑같은 불성(佛性)을 다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겉모습은 다르지마는 이 몸뚱이를 끌고다니는 우리의 마음자리, 불성자리는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님이나 우리와 똑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무량겁을 오면서 살아온 업이 다르기 때문에 비록 지은 업에 따라서 겉모양은 다르지마는, 이 몸뚱이를 끌고다니는 주인공은 그 불성은 똑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록 이 사바세계에 태어났지마는, 불법을 믿고 정법을 믿고 내 마음공부를 한 사람은 가난하거나 부자거나, 여자거나 남자거나, 유식하거나 무식하거나 전혀 그것이 문제가 안됩니다.

바로 앉아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기쁠 때도 ‘이뭣고?’, 슬플 때도 ‘이뭣고?’
내가 나의 부처를 찾는 ‘이뭣고?’를 열심히만 한다면은 이 사바세계가 바로 깨달음으로 가는 가장 좋은 수도장(修道場)이 되고 부처님 세계가 될 것입니다.

우리 다같이 그러한 마음으로 오늘부터서 영원히 좋은 도반(道伴)으로서 그렇게 살아가기를 맹세합시다.
성불합시다.(처음~31분11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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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당하지귀아시수(當下知歸我是誰)~’ ; [무이선사광록(無異禪師廣錄)] 제17권, ‘示蔡聖龍祠部’ ‘示朱羅青民部’ 게송 참고.
*이뭣고(是甚麼) : 「이뭣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육근(六根)·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를 찾는 것이다.
[참고]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렇게 의심을 해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 “이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 “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공안은 이 우주세계에 가득 차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1700인데, 이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해 나가면 이 한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1700공안이 일시(一時)에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이 화두 조금 해 보고, 안되면 또 저 화두 좀 해 보고, 이래서는 못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한 화두 철저히 해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분34초~78분22초) [ ‘참선법 A’ 에서]
*찰나(剎那 짧은시간 찰,어찌 나) ; ①지극히 짧은 시간. 75분의 1초에 해당한다. ②어떤 일이나 현상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분명(分明 명백할 분,밝을 명) : ①틀림없이 확실하게. ②모습이나 소리 따위가 흐릿함이 없이 똑똑하고(分) 뚜렷하다(明).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깨달음.
*오욕(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을 이른다.
*팔풍(八風) : 팔경(八境). 팔풍경계(八風境界). 팔풍은 세상에서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바로서 능히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서 움직이게 하므로 팔풍(八風)이라 함<몽산법어 p155, 용화선원刊>
--이쇠(利衰 이로울 리,약할 쇠) 내 뜻에 맞고(利) 내 뜻에 어기는 것(衰)
--예훼(譽毀 기릴 예,비방할 훼) 나 안보는 데서 나를 찬미하는 것(譽), 나 안보는 데서 나를 비방하는 것(毀)
--칭기(稱譏 일컬을 칭,나무랄 기) 면전에서 찬미하는 것(稱), 면전에서 비방하는 것(譏)
--고락(苦樂 괴로울 고,즐거울 락) 몸과 마음을 괴롭히는 것(苦),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것(樂)
[참고] 팔풍=팔세법(八世法, attha lokadhamma)--세간 특유의 여덟가지 어려움.
--이득과 손실, 좋은 평판과 나쁜 평판, 칭찬과 비난, 고통과 행복<칠각지 p57,고요한소리刊>
(팔풍경계를 요약하면 결국 역순경계(逆順境界).
*번뇌(煩惱 번거러울 번,괴로워할 뇌) ; ①마음이 시달려서(煩) 괴로워함(惱).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고 괴롭히는 정신작용. 근원적 번뇌로서 탐냄(貪)·성냄(瞋)·어리석음(癡)이 있다.
②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곧 눈 앞의 고(苦)와 낙(樂)에 미(迷)하여 탐욕·진심(瞋心)·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망상(妄想 망녕될 망,생각 상) ; ①이치에 맞지 아니한 망녕된(妄) 생각(想)을 함, 또는 그 생각. ②잘못된 생각. 진실하지 않은 것을 진실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것.
*중언부언(重言復言) ; 이미 한 말을 자꾸 되풀이함.
*운집(雲集 구름 운,모일 집) ; 구름(雲)처럼 모인다(集)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백중(百中)날 ; 음력 칠월 보름날. 석 달간의 하안거(夏安居)를 마치는 날. 하안거를 마친 수행자들에게 공양을 올리어 그 공덕으로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제한 목련존자의 효심을 기원으로 하는, 우리의 선망부모의 영가를 천도하는 법요식을 거행하는 날(우란분회 盂蘭盆會). 백중(百衆)·백종(百種)이라고도 한다.
불교가 융성했던 신라·고려 시대에는 이날 국가적으로 '우란분회'를 열었으나 조선 시대 이후로 절에서만 여러 가지 음식을 갖추어 재를 올리고, 농가에서는 이날 하루 농번기의 피로를 씻기 위해 머슴을 쉬게 하였다.
*선방(禪房) ; ①참선(參禪)하는 방. 선실(禪室)과 같은 말. ②‘선방에 간다’라는 말은 ‘참선하러 절에 간다’ 또는 ‘참선에 들어간다’라는 표현이다.
*신통(神通 불가사의할 신,통할 통) : 수행을 통(通)하여 도달하는 걸림없는 초인간적인(神) 능력.
*죄업(罪業) ; 자신과 남에게 해가 되는 그릇된 행위(身)와 말(口)과 생각(意). 괴로움의 과보를 초래하는 악한 행위. 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대중공양(大衆供養) ; ①수행자에게 음식을 올리는 일. ②대중이 함께 식사하는 일.
*천당(天堂) ; ①천상(天上)에 있다는 신(神)의 전당(殿堂), 하늘의 세계.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의 모든 하늘을 통칭하는 말. ②정토교(淨土敎)의 극락세계(極樂世界).
*탁발(托鉢 맡길 탁, 바리때 발) ; 스님이 경문을 외면서 집집마다 다니며 보시를 받음.
*목련경(目連經) ; 목련 존자(目連尊者)가 지옥에 빠진 어머니를 건진 일을 다룬 경문으로, 음력 칠월 백중날이면 이 경을 읽고 기도한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것.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것.
*오장(五臟)이 상(傷)하다 ; 비위가 상해 마음이 몹시 언짢다.
*노래(老來 늙을 노,올 래) ; ‘늘그막’을 점잖게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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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의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지 56억 7천만 년 뒤에)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의 뜻은 지족(知足).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極) 안락(樂)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안락국(安樂國)•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무량청정토(無量清淨土)라고도 함.
*인과(因果) : 무엇이나 원인 없는 결과가 없고 결과 없는 원인이 없다。콩 심은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서, 이 세상의 온갖 일과 모든 물건이 반드시 인과의 법칙 대로 되어 가는 것이다.
사람의 일도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짓을 하면 재앙을 받아서 길(吉)·흉(凶)·화(禍)·복(福)이 하나도 우연한 것이 없다。그러나 그 보응(報應)의 나타남이 원인을 짓는 그 즉시로 곧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환경이 복잡하고, 마음 쓰는 것이 또한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쪽부터 먼저 실현되어, 짓는 그 당장에 받게 되는 순현보(順現報)와, 짓는 그 즉시에 받지 않고 그 다음 시기에 받는 순생보(順生報)와, 받기는 반드시 받되 언제 받게 될지 일정하지 않은 순후보(順後報)가 있다.
이 세 가지 과보(果報)는 금생(今生) 안에 실현되기도 하고, 여러 생(多生)을 통하여 되기도 한다。그러므로 착한 사람이 빈천하거나, 악한 사람이 잘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추호(秋毫 가을 추•가는 털 호) ; ‘추호도’, ‘추호의’의 꼴로 쓰여, 가을에 짐승의 털이 매우 가늘어지는 데에서 가을 털끝만큼 ‘매우 조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단전호흡(丹田呼吸) ; 분류 ‘참선(자세, 호흡)’ 참고.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사바세계(娑婆世界);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게송) ‘전단목주중생상(栴檀木做衆生像)~’ ; [석문의범(釋門儀範)] 점안게(點眼偈).
*전단(栴檀) ; 산스크리트어 candana의 음사. 남인도의 서해안에 뻗어 있는 서(西)고츠 산맥에서 많이 자라는 상록 교목으로, 끝이 뾰족한 타원형의 잎이 마주나고 꽃은 주머니 모양임. 나무에서 향기가 나고 조각물의 재료로 쓰임.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 대자대비(大慈大悲)의 마음으로 중생을 구제하고 제도하는 보살.
관세음(觀世音)은 산스크리트어 avalokiteśvara의 번역, 보살(菩薩)은 산스크리트어 bodhi-sattva의 음사인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
세간(世間)의 중생이 갖가지 괴로움을 받을 때, 그의 이름을 부르면 그 음성(音聲)을 듣고(觀) 대자비와 지혜로써 자유 자재로 중생을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보살.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왼쪽 보처(補處).
또 자재롭게 보는 이(觀自在者), 자재로운 관찰 등의 뜻으로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이라 한다. 또 광세음(光世音)·관세음(觀世音)·관세자재(觀世自在)·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 등으로 쓰며 줄여서 관음(觀音)이라 한다. 관세음보살의 주처는 보타낙가산(補陀洛迦山)이다.
한국에서는 동해에 있는 강원도 양양 낙산사(洛山寺)가 관음 도량으로 유명하다.
*문수보살(文殊菩薩) ;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부처의 완전한 지혜를 상징함.
문수사리는 산스크리트어 만주슈리(mañjuśrī)의 음사. 문수시리(文殊尸利),만수실리(蔓殊室利)라고도 쓴다.
‘문수’는 묘(妙, 신묘하다, 훌륭하다), ‘사리’는 길상(吉祥, 상서로움)의 뜻이다. 묘길상(妙吉祥)·묘덕(妙德)·유수(濡首)라 번역. 석가모니불을 왼쪽에서 보좌하는 보살.
문수보살은 일반적으로 연화대에 앉아 오른손에는 지혜의 칼을, 왼손에는 푸른 연꽃을 들고 있다. 그러나 때때로 위엄과 용맹을 상징하는 사자를 타고 있기도 하고, 경권(經卷)을 손에 든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많다. 문수보살은 지혜의 완성을 상징하는 화신(化身).
≪화엄경≫ 속에서도 문수 보살은 보현보살(普賢菩薩)과 함께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양쪽 협시 보살(挾侍菩薩)을 이룸.
*보현보살(普賢菩薩) ; 불교의 진리와 수행의 덕을 맡은 보살. 한량없는 행원(行願)을 상징함.
산스크리트어 사만타바드라(Samantabhadra). 삼만다발타라(三曼多跋陀羅)라고 표기. 보현(普賢), 편길(遍吉)이라 한역. 경전을 수호하고 널리 퍼뜨리며, 불법을 펴는 보살.
연화대에 앉거나 여섯 이빨을 가진 흰 코끼리를 타고 있다. 석가모니불을 오른쪽에서 보좌하는 보살. 보현보살은 또 중생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으므로 연명보살(延命菩薩)이라고도 한다.
모든 보살들은 다 각각 부처님 공덕의 어느 한 부분만을 나타내어 그것이 그의 특징이 된다.
*불성(佛性) : 부처를 이룰 수 있는 심성(心性)으로 사람사람에게 본래 갖춰져 있는 자성(自性)을 말함。불타나 중생이나 심지어 꿈적거리는 미물(微物)에 이르기까지 그 자성에 있어서는 차등이 없다.
*도반(道伴) ; 함께 불도(佛道)를 수행하는 벗. 불법(佛法)을 닦으면서 사귄 벗.

Posted by 닥공닥정
인과 인연 비유2014. 5. 11. 14:34

§ 숯쟁이 영감 / 정법(正法)을 믿는 마음으로 인과설을 들으면 그것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이 되는 것입니다 / 인과의 법칙을 인증(認證)하면서도 거기에서 초월하는 길이 불법(佛法)이다 / 숙명론(宿命論).

정법(正法)을 믿는 마음으로 들으면 인과설을 들어도 그것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이 되는 것입니다. 인과설을 듣고서 거기에서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거기서 발심(發心)을 해 가지고 잘못된 자기의 성격을 고쳐 나가고 참으로 이 정법을 바로 믿고 실천할 수 있게 된다면, 인과설이 바로 최상승법이 되는 것입니다.


인과의 법칙을 똑바로 인식하면서도 거기에서 초월하는 길, 이것이 바로 불법(佛法)을 옳게 믿는 것입니다. 인과의 법을 잘못 인식하면 숙명론(宿命論)이나 운명론(運命論)에 떨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또 인과의 법칙을 인정을 안 하면 그것은 올바른 생각을 갖지 못한 사람입니다.


특히 속이 상할 그때를 ‘더 내가 공부할 때다, 내 공부를 시험할 때이고, 내 공부를 한 계단 더 나아가게 헐 수 있는 좋은 과제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고, 절에 와서 계시는 분 못지않게 가정에서 열심히 정진을 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을 합니다.


**송담스님(No.240)-84년 하안거 결제 및 백일기도 입재 법회에서. (용240)

 

약 21분.

 


언젠가 그 정승(政丞)을 한 사람이 마누라가 갑자기 행방불명이 되어서 찾어봤더니 저 강원도 산골짜기의 숯쟁이 영감한테 가서 살고 있게 된 것을 발견을 했어.
그래서 그 할머니 보고  ‘왜 와 버렸냐?’고 ‘따라가자’고 허니까, ‘싫다’고 숯쟁이 영감이 좋으니까 거기서 살겠다고 안 와.

그래서 기가 맥혀서 정승이고 판서고 다 소용없고,
대관절 전생에 무슨 인연으로 저 할망구가 나 같은 - 이 임금님 밑에는 이 나라에서 내가 최고인데, 나를 버리고 저 천하에 보기 싫게 생긴 숯쟁이 영감한테 반해가지고 저리 가버렸냐? 너무너무 궁금하고 기가 맥혀서,

그길로 오대산에 들어가 가지고 스님한테 물어봤더니, ‘그것은 당신이 스스로 참선을 허면 숙명통(宿命通)이 열리면은 그것을 알 수 있을 테니까 어쨌든지 참선을 하라고’

너무너무 분하고, 속이 상하고, 또 의심이 나고 한 바람에 밤낮을 가리지 아니하고, 그저 배가 고픈 줄도 모르고, 배고프면 한 숟갈 얻어먹고, 그렇지 않으면 말고 허면서 3년간을 죽어라하고 공부를 했는데,

아! 그까짓 것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 그런 것 알 생각을 말고 오직 확철대오(廓徹大悟)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할 원(願)을 세우고서 공부를 해야 할 텐데,
하도 마누라 도망가 버린 것이 분하고 억울하고 가슴이 아퍼서 마냥 그 생각을 속에다 꼭 가지고서 자나깨나 참선을 했는데,

아! 툭 터져 가지고 터진 것이 누진통(漏盡通)을 한 것이 아니라 숙명통(宿命通)이 터져 가지고 보니까, 전생(前生)에 자기가 그 오대산에서 공부한 스님이었었다 그말이여.
그런데 이 이야기를 그전에 해서 알고 계신 분도 많겠지만, 그 할멈은 무엇이냐 하면 전생에 자기 누데기 속에서 살고 있던 '이'였었다 그말이여.

누데기 속에서 '이'가 되어가지고 사는데 그놈이, 겨울에 누데기를 빨 수가 없어서 한 해 겨울을 누데기를 빨지 않고 입은 바람에, '이'가 그 속에서 차츰차츰 큰 것이 상당히 커졌다 그말이여.

그래서 그것을 똑 까서 죽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밖에다 버리면 얼어죽을 것 같고,
이것도 다 전생의 인연이니까 누데기 속에서 살어라 해 가지고, 가려우면 요리 떠들고 보면 크막한, 보리쌀만한 '이'란 놈이 거기서 피를 빵빵허니 빨아먹고 거기서 뻐르적뻐르적 뻐르적하는데,

그놈이 새끼를 쳐 가지고 새끼도 여럿 낳고, 그놈을 집어내 놓고 심심하면 지대방에서 씨름도 시키고 달음박질도 시키고 그랬는데 그렇게 한 해 겨울을 지낸 다음에 인자 누데기를 벗어서 빨게 되는데,
그 누데기를 벗어서 빠는데 그냥 갖다가 삶으면 '이'가 죽을 것 같아서 그 마치 개가 왔길래 개한테다 '이'를 다 건너주어 버렸다 그말이여.

‘그 개한테 가서 잘 살어라’ 그러고 보냈는데, 아! 그 개가 숯쟁이 영감이 되었어.
그 스님한테 있는 동안에는 정승·판서 마누라 노릇을 허다가, 그 개한테 건너간 그 시절이 돌아오니까 어떻게 찾어갔는지 그 산중에 - 서울 사는 그 정승부인이 보따리 하나 싸 짊어지고 그 무작정 걸어간 것이 그 강원도 산중으로 해서 숯쟁이 영감을 찾어가게 됐다 그말이여.

대번에 숯쟁이 영감 집에 간 것이 아니라, 강원도 어느 장터에 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까 숯쟁이 영감을 보니 숯쟁이 영감하고 이야기가 되어 가지고 눈이 맞아서 결국은 졸랑졸랑 따러가게 됐어.

가서 보니 생전 처음 만나 - 그 정승의 부인으로서 얼마나 고귀한 집안에서 호강을 하고 살았겠습니까마는, 아! 그 숯쟁이 영감 첫눈에 그냥 그 전에부터서 같이 살던 사람과 같이 그렇게 남같이 느껴지지를 않고 대번에 그냥 따라가는데 조금도 서슴이 없이 따라갔다 그말이여.

이조 때만 해도 남녀가 분명해서 외간남자(外間男子) 하고는 함부로 얘기도 못허고 그러는데, 대번에 첫눈에 그냥 싹 마음에 들면서 기분이 좋다 그말이여.
그래서 따라가 가지고 그 숯쟁이 영감하고 당장 물 한 그릇 떠 놓지도 않고 그냥 사는데, 정승이 자기 본 남편이 와서 그렇게 가자고 그냥 눈물을 흘리면서 손을 잡고 사정을 해도 다 소용이 없고,
팔팔 잡아떼고 안 가는 바람에 영감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이 억장이 무너져 가지고 울면서 오대산을 찾아가 가지고 결국은 그 전생사(前生事)를 다 알게 됐다 그말이여.

지금 내가 이 이야기는 인과설(因果說)을 이야기하자고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고, 참선(參禪) 이야기만 허면 꾸벅꾸벅 졸고, 어째서 멀쩡허니 앉어서 잡담을 허거나 그럴 때에는 눈이 초롱초롱하다가도 참선 법문만 허면 꾸벅꾸벅,
조실스님 법문에도 ‘그 꼬라지 보기 싫으니까 눈을 감고 법문(法門)을 한다’ 그러셨는데,

‘왜 참선법을 들으면 졸음이 오냐?’허면, 이 참선법을 바로 듣고 바로 공부를 하게 되면 마군(魔軍)이가 자기의 궁전이 흔들리고 자기의 영토가 좁아지고 자기의 모든 것이 다 권속이 멸망이 되니까,
그래서 그 법문을 못 듣게 허기 위해서 온 천하에 마군이는 그 참선 법문 듣는 사람의 눈탱이로 다 올라붙었다 그말이여.
그래 가지고 눈을 갖다가 잡어 누르는 바람에 아무리 정신을 채리고 눈을 부릅뜰려고 해도 안 된다 그말이여. 손톱으로 허벅지가 멍이 들도록 집어뜯어도 눈탱이 무거운 것은 안 없어져.

그래서 이 참선법을 얘기하면은 조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가끔 이런 인과설도 얘기하게 되는데, 정법(正法)을 믿는 마음으로 들으면 인과설을 들어도 그것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이 되는 것입니다.

인과설을 듣고서 거기에서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거기서 발심(發心)을 해 가지고 잘못된 자기의 성격을 고쳐 나가고 참으로 이 정법을 바로 믿고 실천할 수 있게 된다면, 인과설이 바로 최상승법이 되는 것입니다.

신랑이 멀쩡한 나무랄 데 없이 이쁘고 얌전하고 솜씨있고 한 자기를 놔두고, 한눈을 팔고 첩을 얻거나 외박을 하거나 그러헌 분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 이 숯쟁이 영감과 그 정승 판서 부인을 생각해보면 ‘아! 이것이 내가 전생에 지은 업(業)의 인연(因緣)으로 이런가 보다’ 내가 미웁고 내가 싫어서 나를 버린 것이 아니라,
전생에 내 몸 안에 살던 '이'를 내가 개한테 건네주었기 때문에 나하고는 비교가 되지 아니 할만큼 그렇게 못 생기고 천한 숯쟁이 영감한테 간 그 정승의 부인을 생각을 해서,

남편을 미워하고 원망하거나 또는 남편이 좋아하는 그 여자를 원망하고 미워하고 갖은 수단을 써서 기어이 뗄라고 하고,
뭣한 이는 남편의 그것을 알기 위해서 그런 남의 뒷조사 잘하는 그런 데다가 돈을 많이 주고 부탁해 가지고 그 뒷조사를 시키니까, 하다 보니까 남편의 법에 저촉된 잘못된 것이 드러나 가지고 그 여자 밝혀낼라다가 남편을 쇠고랑을 차게 허는 그런 참 웃지 못 할 이야기도 있습니다마는,

그런다고 바가지를 긁고 싸움을 한다고 해서 남편이 자기한테 돌아오는 것이 아니고, 그럴 때 알면서도 모르는 듯 오히려 더 가정에 충실하고 남편에게 잘하고 애들한테도 잘하고 그러면서도 인과법을 철저히 인식을 해가지고 이 참선을 열심히 허신다면,
남편도 용서가 되고 자기도 억울하고 분한 생각이 없어지면서 참으로 인생을 똑바로 보고 살게 되고, 더 훌륭한 아내로서 가정주부로서 엄마로서 하루하루를 뜻있게 살 수 있고,
오히려 그런 것이 계기가 되어가지고 진실하게 발심을 해서 도를 닦을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살아가면 남편이 잠시 바람을 피우다가도 다시 내 집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바로 인식을 못하고 기다릴 줄을 모르고 계속 강짜를 부려가지고 기어이 아주 죽여서라도 그것을 뗄려고 하면 무장 더 되게 들어붙는 거고,
처음에는 그래도 비밀리 지낼 때에는 가정에 대해서도 남편으로서 최소한도로 의무를 다허고 그러다가, 자기 부인이 정말 그 내용을 확실히 알고 강짜를 부리기 시작허면 인자 형식마저도 지키지 아니하고 아주 남남이 되고 원수가 될 수 밖에 없게 되고, 나중에 다시 가정에 돌아오지 않고 마는 수도 있는 것입니다.

부부간의 인연이라 하는 것은 전생에 그렇게 맺어서 또 만나게 되는데, 남편이 외도를 허는 것이나 부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이나 이러헌 관계가 다 전생에 자기가 그렇게 지어 가지고 그러헌 남편을 만나게 되고, 또 그런 아내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가 전생에 참 많은 여자를 울리고 그렇게 난잡허게 지낸 사람은 그 사람이 금생에 여자로 태어나 가지고 그렇게 행실이 얌전하고 얼굴도 참 이쁘고 솜씨도 좋고 허면서도 계속 남편한테 소박(疏薄)을 당하는 그러헌 예도 많습니다.

이 세상의 삼라만상 두두물물이 인과의 법칙에 어긋난 것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큰 일이나 작은 일이나, 사람이나 짐승이나, 모든 물질에 이르기까지도 전부 정확한 인과의 법칙에 의해서 모든 것이 생성이 되고 변해가고 이렇게 자꾸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인과법을 한낱 권선징악(勸善懲惡)하기 위한 하나의 이야기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고, 이것은 팥 심은 데 팥 나고 콩 심은 데 콩 나듯이 추호(秋毫)도 어김이 없는 것입니다.

내 마음으로 ‘한 생각’ 잠깐 먹은 것도 그것이 한데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런 것까지도 낱낱이 다 현실화되고 마는데, 하물며 내 입을 통해서 밖으로 표현이 되고 행동을 통해서 밖에 표현이 된 것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이 더 구체적으로 실현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불법(佛法)은 그러헌 인과의 법칙을 인증(認證)하면서도, 철저하게 인식하고 그것을 인증하면서도, 거기에서 초월하는 길이 바로 이 불법이라 하는 것입니다.

인과의 법칙을 부정(否定)하고 인증을 아니 한 것이 아니라, 그대로 인증을 하고 틀림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거기에서 초월하는 길이 바로 이 불법이라 하는 것입니다.
잘못 인식하면 인과를 갖다가 부정해 버리는 그러한 데에 떨어질 수가 있는데, 절대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또 인과의 법칙을 잘못 이해하면 거기에 딱 국집(局執)을 해서 구속이 당해가지고 자유를 얻지를 못하는 그것도 또한 잘못된 것입니다.

인과의 법칙을 똑바로 인식하면서도 거기에서 초월하는 길, 이것이 바로 불법(佛法)을 옳게 믿는 것입니다.

인과의 법을 잘못 인식하면 숙명론(宿命論)이나 운명론(運命論)에 떨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또 인과의 법칙을 인정을 안 하면 그것은 올바른 생각을 갖지 못한 사람입니다.

현대인들은 인과의 법칙을 인정(認定)을 할려고 하지 아니하고 부정을 해버리고 그럽니다마는 그런 사람은 극도의 근시안(近視眼)이 되어 가지고 아직 귀가 맥혀 갖고 있어서, 이 과학이라고 하는 것이 지금 매우 유치한 단계에 있는 것이지 과학이 그렇게 훌륭하게 발달되었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정도의 과학은 4천 년 전에 이미 다 발달이 되어 있었고, 만 년 전에는 더 과학이 발달된 때가 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마야 문명이라든지 모다 그런 것이 지금 땅 속에서 바다 속에서 현대 문명보다도 훨씬 발달된 문명의 자취가 지금 다 발굴이 되어 갖고 있는 것을 볼 때에 오늘날 과학이란 것은 별로 바람직하게 발달을 못했고, 또 발달했다는 것이 유치한 단계에 놓여있다.
과학이 발달했지만 인간을 쪼끔 편리하게는 해주었다고 할 수 있으나, 인간을 갖다가 매우 해롭게 허는 나아가서는 인류를 멸망하게까지 하는 그러한 바람직하지 못한 방면으로 발달이 되어서 매우 우려되는 바입니다마는.

 

우리 불법(佛法)을 믿는 사람은 그런 어리석은 사람들, 참으로 위대한 우리의 살길이 있는 줄을 모르고 그 유치한 단계에 있는 과학에 빠져 가지고, 그나마 그것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꺼떡허면 불교를 미신(迷信)이라고 이렇게 비방을 하고 그런 어리석은 사람들 때문에 이 세계는 점점 병들어 가고 살기가 어려운 그러한 세계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 최상승법을 믿는 불자들은 철저하게 인과법을 믿고 옳게 인식을 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정법에까지 나아가서 실천을 해 나가야만 우리 자신도 바르게 그리고 참되게 살아가는 것이고,
어리석고 불쌍한 인류들을 바르게 살아가고 참다운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 줄 큰 그리고 절박한 의무가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하는 것을 인식을 하시고, 금년 여름 안거 동안을 보다 더 철저하게 정진(精進)을 해 주시기를 부탁을 합니다.

방부를 들인 보살님은 말할 것도 없고, 이 백일기도에 동참하신 분들도 정신적으로는 방부를 들인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가정에서 생활을 하시는 가운데에 무엇을 하시거나, 앉어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또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괴로울 때도 ‘이 무엇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아니하고,

특히 속이 상할 그때를 ‘더 내가 공부할 때다, 내 공부를 시험할 때이고, 내 공부를 한 계단 더 나아가게 헐 수 있는 좋은 과제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고, 절에 와서 계시는 분 못지않게 가정에서 열심히 정진을 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을 합니다.(48분14초~69분28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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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통(宿命通) :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여섯 가지의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인 육신통(六神通)의 하나로, 자기뿐 아니라 육도(六道)의 모든 중생의 전생•금생•후생의 온갖 생애를 다 아는 것.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됨.
*누진통(漏盡通) ; 번뇌를 모두 끊어,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능력.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6가지의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인 육신통(六神通)-①신족통(神足通) ②천안통(天眼通) ③천이통(天耳通) ④타심통(他心通) ⑤숙명통(宿命通) ⑥누진통(漏盡通)-이 있는데,
제일통으로부터 제오통까지는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마음을 고요히 가지기만 힘쓰는 유루정(有漏定)을 닦는 외도(外道)나 신선(神仙) • 하늘 사람(天人) • 귀신들도 얻을 수가 있고, 약을 쓰든지 주문(呪文)을 읽어도 될 수 있다. 그러나 누진통만은 아라한(阿羅漢)이나 불•보살만이 능한 것이다.
*누데기 ; ‘누더기(누덕누덕 기운 헌 옷)’의 사투리.
*외간남자(外間男子) ; 여자가 상대하는, 남편이나 친척이 아닌 남자.
*억장이 무너지다 ; 극심한 슬픔이나 절망 따위로 몹시 가슴이 아프고 괴롭다.
*억장 ; ①‘가슴’을 속되게 이르는 말. ②억장(億丈)으로 '썩 높은 것. 또는 그런 높이.'
*전생사(前生事) ; ①'전생(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에 살았던 삶)'에 있었던 일. ②'마음에 담아둘 필요가 없는 이미 지나간 일'을 일컫는 말.
*인과(因果) ; ①원인과 결과. 현상을 생성시키는 것과 생성된 현상. ②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있고, 결과가 있으면 반드시 그 원인이 있다는 이치. ③선악의 행위에는 반드시 그 과보가 있다는 도리.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주로 좌선(坐禪) 수행을 말한다.
*꼬라지 ; ‘꼬락서니(사람의 모습이나 행색을 속되게 이르는 말)’의 사투리.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마군(魔軍) ; 악마의 군세(軍勢). 마(魔)란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팔만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 사천 번뇌다. 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그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눈탱이 ; 눈퉁이(눈두덩의 불룩한 곳을 속되게 이르는 말.)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발심(發心) ; ①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업(業) ; 업(業)은 행위(行爲)이다. 우리의 행위, 행동에 의해 일어나는 일종의 세력(勢力) 또는 형성력(形成力)을 말한다. 그리고 이 세력에 의해 하나의 행위는 반드시 그 때가 이르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인연(因緣) ; ①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 또는 관계. ②어떤 상황이나 일, 사물과 맺어지는 관계(연줄).
③인(因)과 연(緣)을 아울러 이르는 말. 곧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힘(因)과 그를 돕는 외적이고 간접적인 힘(緣).
*강짜 ; ‘강샘(결혼한 상대자나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異性)이 다른 이성을 좋아할 경우에 지나치게 시기함)’을 속되게 이르는 말.
*무장 ; 갈수록 더. 더욱. 한사코.
*소박(疏薄 멀리할·거칠 소,엷을·업신여길 박) ; 아내나 첩을 인격을 무시하고 아무렇게나 모질게 대함.
*권선징악(勸善懲惡 권할 권,착할 선,혼날 징,악할 악) ; 착한 일을 권장하고 악한 일을 징계함.
*추호(秋毫 가을 추•가는 털 호) ; ‘추호도’, ‘추호의’의 꼴로 쓰여, 가을에 짐승의 털이 매우 가늘어지는 데에서 가을 털끝만큼 ‘매우 조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한데 ; ①사방, 상하를 덮거나 가리지 아니한 곳. 곧 집채의 바깥. 노천(露天). ②일정하게 정하여진 자리가 아닌 다른 곳.
*인증(認證) ; 인정(認定)하여 증명(證明)함.
*부정(否定) ; ①그렇지 않다고 단정함. 또는 그렇다고 인정하지 않음. ②옳지 않다고 반대함.
*국집(局執) ; 마음이 확 트이지 못하고 어느 한편에 국한(局限), 집착하는 것. 사리(事理)를 두루 살펴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자기의 주관에 얽매이거나 자기의 소견만이 옳다고 고집하여 매우 답답한 모습을 말한다.
*숙명론(宿命論) ; 운명론(運命論). 모든 일은 미리 정하여진 필연적인 법칙에 따라 일어나므로 인간의 의지로는 바꿀 수 없다는 이론.
세상이나 인생의 모든 것이 숙명(宿命-날 때부터 타고난, 정해진 운명)에 의해 예정되고 절대적으로 지배받는다고 보아 인간의지의 자유와 창조는 인정하지 않고 절대적으로 무력하다는 주장.
*인정(認定) ; 확실히 그렇다고 여김.
*근시안(近視眼) ; 눈앞의 일에만 사로잡혀 먼 앞날의 일을 짐작하는 지혜가 없거나 소견이 좁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정진(精進) ; ①정성을 다하여 노력해 나아감. ②잡념을 버리고 불법(佛法)을 깨우치기 위해 수행에 힘씀.


Posted by 닥공닥정
거울 법문2013. 12. 21. 12:28

§ (099)다른 사람의 허물이 바로 자기 허물의 그림자, 자기 허물이 저 사람이라고 하는 거울에 비추어서 바로 되돌아온 것이다

 

**송담스님(No.099) - 1979년(기미년) 신수기도회향(79.1.9.음)(77분)에서. (용099)

 

약 14분.


허공(虛空)이라고 하는 큰 거울이 있습니다. 이 허공은 동서남북에 한량(限量)이 없고, 모난 것도 아니요, 둥근 것도 아니요, 무한대로 멀고 먼 높고 높은 이것입니다마는, 그것을 하나의 거울이라고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큰 거울’ 야외음악당과 같이 생긴 둥그런 거울 속에 자기가 살고 있는데, 자기의 모습이 그 큰 허공에 거울에 비추어서 자기에게 되돌아온 것이,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모든 것이고, 우리 귀로 들을 수 있는 모든 소리이고, 코로 냄새 맡을 수 있는 모든 것이고, 눈으로 보고 귀에 들리고 입으로 들어오고 몸에 부딪치고, 우리의 생각에 일어나는 모든 생각이, 바로 자기로부터 나가 가지고 큰 거울에 비추어서 다시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부처님의 말씀에 추호(秋毫)도 어긋남이 없습니다.

자기의 모습이 큰 거울에 비추어서 되돌아온 것을 보고, 그것을 보고 성을 내고 웬수를 갚을라고 한다면 이것은 정신이 나간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이 중국에 사신(使臣)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당나라에서 선물로 거울을 하나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그걸 갖다가 아내를 주었습니다. 아내를 주니까, 아내가 그 거울을 들여다보고 얼굴이 새파래지면서 ‘중국 갔다 오더니 어디서 이쁜 계집년을 하나 데리고 왔다’고 앙탈을 부리고 강짜를 했습니다.
그래 가지고 시어머니한테 쫓아가서 호소를 했습니다. 시어머니가 “어디 좀 데리고 와봐라.” 시어머니한테 거울을 갖다 주었습니다. 시어머니가 거울을 갖다 보더니, “새파란 젊은 년을 데리고 왔다드니, 늙은 년을 데리고 왔구나!”
그 거울을 또 영감을 보였습니다. 영감이 그걸 보더니, “늙은 년이 아니라 어디서 늙은 놈을 하나 데리고 왔다.” 이래 가지고 서이 각각 자기의 얼굴이 그 거울에 비추는 것을 알지를 못하고, 세 사람이 각각 달리 얘기헌 그러한 일화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를 까닭 없이, 또는 어떤 이유가 있건 없건, 자기의 기분을 상하게 할 때 또는 자기의 재산상 해를 끼쳤을 때 또는 자기의 아들을 남의 집 애기가 해롭게 했을 때, 많은 그런 피해를 입는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 즉각 그 사람한테 허물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을 미워하고 웬수를 갚을라고 헐 것이 아니라, 불법(佛法)을 믿는 사람은, 그것이 바로 자기의 모습이 자기의 허물이,
자기가 과거에 저질렀던 또는 현재 자기의 마음속에 그러헌 요인이 될 만한 씨앗이 있었던 것이, 그것이 그 사람 밖에 있는 거울에 비추어서 자기에게 돌아온 것이다.

틀림없이 그렇다고 허는 것을 인식을 하시게 되면, 우리는 어떠한 섭섭한 일을 당하드라도 어떠한 언짢은 일을 당하드라도 금방 마음을 돌려서 평온을 되찾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인과법(因果法), 이 도리(道理)를 인식을 하지 못하면 우리는 밤낮 웬수 속에 휩싸여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남편도 웬수가 되고, 부모도 웬수가 되고, 자식도 웬수가 되고, 친구도 웬수가 되고, 이웃도 웬수가 되고 해 가지고, 조그마한 일로 인해서 점점 웬수가 커져서 무량겁을 두고 서로 싸우고 찢고 찢기고 허면서 점점 죄를 더 퍼지어 가지고, 갈 곳은 지옥이나 축생이나 아귀 밖에는 갈 곳이 없는 것입니다.

이 도리(道理) 하나, ‘저 사람의 허물이 바로 나의 허물이요. 나의 허물이-그림자가-거울에 비추어서, 저 사람이라고 하는 거울에 비추어서 자기에게 되돌아온다’고 허는 이 간단한 인과(因果)의 원리를 잘 음미를 허시고 터득을 하시게 된다면,
그 사람은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살면서 완전히 이 사바세계에서 초월한 불보살(佛菩薩)과 같은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사시게 됩니다.

그러헌 마음을 가졌을 때에 우리는 나날이 사람이 달라지게 됩니다. 엊그제까지 심술(心術) 사납고 고약한 사람으로 낙인(烙印)을 찍혔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루 동안에 또는 한 달 동안에 눈에 띄게 딴 사람으로 승화되어 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7일 기도 회향 날에 왜 이런 말씀을 하느냐?
7일 기도를 정말 여러분들께서는 있는 정성을 다해서 정성껏 기도에 모다 동참을 하셨고, 직접 시간을 맞추어서, 날씨가 그동안 대단히 추웠음에도 불구하고 그 눈 속에 얼음 빙판 속에 새벽부터서 나오셔가지고 기도를 정말 성심껏 봉행을 했고, 또 기도 법사스님도 정말 열심히 기도를 봉행을 했습니다. 경건하고 환희 속에 7일 기도가 한 사흘도 이삼일도 못된 것처럼 휘딱 그렇게 지내갔습니다.

기도는 정성이 제일이고, 정성스럽게 한 기도는 반드시 성취되게 마련인 것입니다. 기도에 동참하신 여러분들은 크고 작은 소원이 반드시 성취되실 줄 나는 믿는 것입니다.

기도 성취는 성현(聖賢)이 가피(加被)를 내려주셔서, 부처님과 성현의 위신력(威神力)으로 우리의 소원이 성취된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그렇게 믿어도 좋은 것이고 그렇게 표현을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참선하는 입장에서 관찰을 한다면, 그 성현이 자기 몸 밖에 계신 것이 아니라 언제나 자기와 함께 계신다고 허는 것입니다.
자기가 마음속에 한 생각 일어나면 밖으로 표현하기 전에 불보살은 먼저 알고 계시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자기 속에 계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열심히 기도를 하셨습니다. 부처님은 여러분이 얼마만큼 열심히 하셨느냐에 따라서 그만큼 감응(感應)을 허시게 됩니다.
여러분이 힘을 얼마만큼 들여서 고함을 질렀느냐하는 것은, 목구녕에 얼마만큼 강하게 흔들어 주었느냐, 이것에 달려 있는 거와 마찬가집니다. 크게 지르면 그 소리는 멀리 갈 것이고 가만히 지르면은 자기 가까운데 한해서 들릴 것입니다.

정성과 바른 마음으로 경건하게 기도를 봉행할 때에 반드시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것은, 산골짜구니에서 소리를 지름에 메아리가 울리고 물체가 있을 때에 그 그림자가 나타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조금도 신비한 것도 아니고 아주 평범한 과학적 사실에 지내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기도를 통해서 지금 마음에 잡숫고 있었던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이고 좋은 일이지만,
앞으로 1년 동안 또는 금생 일생동안, 나아가서는 무량겁을 두고 온갖 재앙을 소멸하고 그 재앙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도리가 금년 신수기도 7일을 통해서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는 바탕이 되도록 저는 삼고자 해서, 지금 이 말씀을 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만 하고 말면 조그만한 소원만 이루고 다시 또 재앙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고, 또 우리가 원해야 할 조그마한 소원을 위해서 계속 또 신수기도를 해야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회향(廻向)일을 맞이해서 제가 말씀드린 ‘다른 사람의 허물이 바로 자기 허물의 그림자다, 자기 허물이 바로 되돌아온 것이다’고 하는 간단한 이 말씀을 깊이 명심을 하시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신다면,

금년 1년 동안 어떠헌 재앙도 여러분들에게 다가오지를 못할 뿐만 아니라, 세세생생(世世生生)을 두고 모든 웬수가 바로 나를 도와주는 그러한 불보살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게 된다고 하는 사실인 것입니다.

이미 여러분 가운데는 이러헌 도리를 깊이 이해하시고 철저히 수행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신 줄 나는 알고 또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행에 있어서 수행에 있어서는 ‘이만하면 되었다’하는 한계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어떠한 선행(善行)이라도 해 갈수록 더 크게 더 깊게 더 멀리 넓게 행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가까운 데로부터서 먼 데까지, 작은 데로부터서 큰 데에까지, 우리의 행(行)이 그칠 날이 없는 것입니다.(30분2초~43분27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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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秋毫) ; 아주 적거나 조금인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짐승들은 가을이 되면 겨울을 나기 위해 털갈이를 하는데, 이 때 새로 나는 털은 너무 가늘어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 ; 노하거나 언짢아서 치밀어 오르는 울컥한 감정.
*사신(使臣) ; 예전에, 나라의 명을 받고 외국에 파견되던 신하.
*들여다보다 ; (사람이 사물을) 가까이에서 자세하게 살피다.
*계집년 ; ‘계집’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
*앙탈 ; ①말을 듣지 않고 생떼를 쓰며 고집을 부림. ②순순히 응하지 않고 사납게 거절함.
*강짜 ; ‘강샘’을 속되게 이르는 말. *강샘 ; 결혼한 상대자나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異性)이 다른 이성을 좋아할 경우에 지나치게 시기함.
*서이 ; ‘셋’의 사투리(충청,함경)
*웬수 ; ‘원수(怨讐)’의 사투리. *원수(怨讐) ; 자기나 자기집에 해를 입혀 원한이 맺히게 된 사람이나 집단.
*인과(因果) ; ①원인과 결과. 현상을 생성시키는 것과 생성된 현상. ②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있고, 결과가 있으면 반드시 그 원인이 있다는 이치. ③선악의 행위에는 반드시 그 과보가 있다는 도리.
*사바세계(娑婆世界);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심술(心術) ; ①짓궂게 남을 괴롭히거나 남이 잘되는 것을 시기하는 못된 마음. ②온당하지 않게 고집을 부리는 마음.
*고약한 —> ‘고약하다’ ; (성미나 언행이)괴팍하고 사납다.
*낙인(烙印 지질 락,도장 인) ; 씻기 어려운 부끄럽고 욕된 평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성현(聖賢) ; 성인과 현인을 아울러 이르는 말.
*가피(加被 더할•베풀 가,입을•두를 피) ; 불•보살에게 위신력을 받는 것. 불•보살이 중생에게 불가사의한 힘을 부여해서 이익을 주는 것. 가호(加護)와 같음.
*위신력(威神力) ; 부처님이 지닌, 헤아릴 수 없는 영묘하고도 불가사의한 힘.

*감응(感應) ; 감응도교(感應道交). 부처님과 수행자의 마음이 교류하는 것. 중생의 신심, 선근(善根)이 모든 부처님•보살에게 통해서 그 힘이 나타나는 것. 중생의 신심이 진실하게 느껴져, 부처님과 보살이 답하는 것.
중생 기감(機感,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중생의 소질이나 능력)이 뜨거우면 부처님의 응(應)하는 마음도 또한 깊다. 그쪽과 이쪽이 사이를 두지 않음을 도교(道交)라 한다.

*신수(身數)기도 ; 새해를 맞아 정초에 일년 동안의 안녕과 소원을 기원하는 기도.
*회향(廻向) ; 회전취향(回轉趣向)의 뜻. ①방향을 바꾸어 향하다. ②자신이 쌓은 공덕을 다른 이에게 돌려 이익을 주려하거나 그 공덕을 깨달음으로 향하게 함. ③자신이 지은 공덕을 다른 중생에게 베풀어 그 중생과 함께 정토에 태어나기를 원함.
*세세생생(世世生生) ;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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