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산화상시고원상인(蒙山和尙示古原上人) (4/5) 몽산화상이 고원상인에게 주신 말씀.

**전강선사(No.258)—몽산 02-2. 몽산시 고원상인(4) (임자7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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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면삼악도(要免三惡道)인댄  수참활구선(須參活句禪)이니라
나무~아미타불~
광음(光陰)을 양가석(良可惜)허소  신물등한과(愼勿等閑過)니라
나무~아미타불~

요면삼도고(要免三途苦)인대는 참으로 정말 진정으로써 삼도고(三途苦)를 면하고저 할진대는,
삼도고뿐이여. 뻘로 이렇게만 밤낮 삼악도(三惡道) 삼악도 하는데 삼도고뿐이여.

삼악도여. 지옥 아니면은 아귀(鬼), 아귀 아니면은 그저 축생취(畜生趣). 고놈의 삼취, 삼악취(三惡趣) 참 무섭다 그말이여.

인도(人道), 천도(天道), 아수라도(阿修羅道) 이 3가지는 좀 승취(勝趣)고, 좀 고급취란 말이여, 그 사람이니까!
이 악취(惡趣)는 수악한 죄만 받는 놈의 악취인데,
그 천취(天趣), 인취(人趣), 수라취(修羅趣) 그 삼취중생(三趣衆生)과 악취중생(惡趣衆生)을 비교해 보면은 떼 수(數)가 말할 수가 없어. 악도 중생은 몇억천 배인지 몰라.

그런데 꼭 진실로 삼도해(三道海)를, 삼악도를 면하고저 할진대는 참선밖에는 없느니라. 정법밖에 없어.

참선법(參禪法)이 정법(正法)이여. 정법인데, 정법은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이거든. 활구참선이래야 되거든.

사구(死句)나 그런 건 소용없어, 참선도. 이렇게 저렇게 따져서 분석해서 아는 건 사구선(死句禪)인데, 알아 가지고 무슨 이치를 만들어 놓은 것은 사구, 죽은 참선이여.
‘죽은 참선’이란 건 참선이 아니거든.

거다가 하물며 부처님 방편설(方便說) 전부를 다 갖다가—당신도 가설(假說)이라고 했으니까.
부처님 말씀에도 가설이라고 했어. 바로 회삼승귀일(會三乘歸一)할 때 당신이 해 놓은 말씀 아니여?

직접으로 당신 말씀에 ‘내가 가명인도고(假名引導故)로, 거짓 이름으로써 너희를 인도했다’
49년이나 다 설해 놓고, 가명인도고로 권이미실(權而未實)이요.
거짓 이름으로 했기 때문에 그 각(覺) 참선은 아니거든. 깨달은 활구참선은 아니기 때문에 가설 인도를 했다 그말이여.

‘가설(假說)로써 인도(引導)를 했기 따문에 권이미실(權而未實)이요, 권(權)이 실(實)답지 못하고, 추이미묘(麤而未妙)다, 추(麤)해서 묘(妙)하지 못했다.
이제야 너희가 그건 알아서 이만큼 믿었으니[心相體信], 내시실상(乃示實相)이라, 이에 실상을 보인다’고 그 법화경에 다 인자 회삼승귀일(會三乘歸一) 할 때 하신 말씀 아니여. 그대로 말씀했지.

그 거짓 가설(假說)이여. 천담만설(千談萬說)을 그렇게 부처님께서 다 해놓았지마는 그 가명인도다.

당신 부처님께서도 당장에 인생의 그 생로병사 사고(四苦)를 무서워하셔 가지고는 왕궁 부귀(富貴)에 나왔지마는, 왕궁 부귀라는 것이 무엇이냐? 부귀가 무엇이여?
부귀 그 같은 놈의 거 조금 하다 가는 놈, 잊어버린 놈의 거, 내버리는 거, 타락해 버리는 놈의 거.

부귀가 좋다 하지만 그 얼마 가서 그거 타락하는 것이여, 그것이.
타락한 날은 똑같은 거. 과거에 죄 받을 때나, 타락해 버린 뒤나 마찬가지 아닌가.

무슨 주문(文)을 하고, 무슨 다라니(尼)를 하고, 무슨 하면 어디가 나고, 뭐 보살이 되아서 무슨 어쩌고, 별 소리 다 해 봤던들, 활구선은 아니여.

아! 그러니 꼭 활구참선을 해서 바로 그놈 깨달라 버려야사 ‘일초(一超)에 직입여래지(直入如來地)다’
한 번 뛰어서 여래지(如來地)에 올라가서 증(證)해 버려야—그 깨달은 각(覺) 도리를, 확철히 내가 봐 버린 그 도리를 증해 버려야사 생사(生死)가 없지. 생사 없는 그 정법뿐이여. 다시 그뿐이란 말이여.

내가 49년을 설법을 했다고 했지마는 녹야원(鹿野苑)으로부터 발제하(跋提河)까장, 녹야원으로 발제하까장이란 말이여.

녹야원이라는 것이 처음 녹야원에 설법했거든. 왜 부처님이 녹야원(鹿野苑) 설법했는고?
처음 노루가 되어 가지고는 노루로써 그 차츰차츰 인자 인취(人趣)에 태어나 가지고 그렇게 됐으니까 녹야원 인연으로써 설법한 것이여.
그 인연설을 말하자면 그 뭐 한참 주워대야 되지. 그 같은 것 댈 것 뭐 있나?

‘녹야원에서부터서 발제하까장 49년 동안 설법을 내가 했다. 하지마는 어디 한 글귀도 못 설(說)했다’
‘못 설했다’는 건, 입으로 설법을 못해서 못 설했다는 것이 아니여.
항상 입을 열어 놓고 설법을 했지만은 ‘설법은 못했다’ 그말이여. ‘한 글귀도 못 설했다’ 그말이여.

못 설(說)한 원인이라는 것은 그 정법이여, 정법설. 그 확철대오 하는 공안법(公案法). 그 공안법을 설을 할 수가 없어.
어떻게 그걸 분별로 불가시(不可視)며—분별로써 가히 보이지 못하며, 입으로써 어떻게 보일 것이냐 그말이여.

허니 ‘네가 깨달라라, 네가 너 깨달라라’ 그말이여. 내가 너한테 일러주지 못하고 가르켜 주지 못해.
보여주지 못하고, 분별로 불가시며 아무리 천만 도리로써 너를 보여 줄 수 없다 그거여.
그 정법설이여. 참선 화두하는 법. 공안법 하나 내놓은 것뿐이지.

 

수참활구선(須參活句禪)이다. 활구선이 아니면은 천만 가지를 다 아무리 아무리 해서 성취를 다 해 놓았자,

기도법에 의지해서 부자가 된다든지, 거기에 무슨 신통이 난다든지, 거기에 무슨 천상천하를 마음대로 돌아댕기면서 별 변화를 다 부린다한들, 필경 그것은 타락이 있어 버려. 다한 날이 있어 버려.


그러니 신선(神仙)이 오통(五通)을 가져 봤던들 마지막에는 다해 버리는 날이 있고, 멸해 버리는 날이 있고, 타락하는 날이 있으니 그게 소용이 없어.

그저 그 동안에 닦어서 받은 역사는 있을지언정, 타락해 버리면 아무 것도 아니여 그거. 뭣해 그거.


허니 부처님 별별 말씀을 다 설해서 그 팔만사천 다리니문(尼門)을 열어서 다 해 놓았지마는 그것 가지고는 생사해탈(生死解脫) 못해. 그만 필경 타락이 있으니 소용없어.

타락한 날에는 그만 삼악도(三惡道) 떨어져. 지옥 과보(果報) 지은 놈은 지옥으로 갈 것이고, 아귀 과보 지은 놈은 아귀에 떨어질 것이고, 축생 과보 지은 놈은 축생 떨어질 것이고, 밤낮 그뿐이여.



활구참선법이라는 것은 천설만담(千說萬談)으로써 아무리 아무리 했자 설해서 보일 수도 없고, 해석해서 알릴 수도 없고,

설해서 보이고 해석해서 알려 봤던들 그건 '죽은 참선'이여. 사(死)자여 그거. 사(死)자에 떨어져 버려. 아무 것도 아니여.


그래서 이 참선법이라는 게 격외(格外)여.

깨달으면 벌써 깨달은 각인(覺人)끼리는 서로 봐 버리고 서로 알아부러. 물을 것도 없어. 


“견성(見性)을 해 가지고 스님께 인가(印可) 받으러 왔습니다. 그러니까 제 견성한 도리를 제가 송구(頌句)로 다 써가지고 가지고 왔습니다”

“그 이리 내소”

드렸다 그말이여.


그래 떡 보시고서는, 따악 그 본 놈을 손에 집어넣고 또 손을 냈다 그말이여. “또 내소”

아! 이놈이 낼 것이 있나. 기껏 견성했다고 그... 낼 것이 있어야지. 허! 내놓덜 못하니까,


“그 자네 그 견성이 썩은 견성, 그 못쓸 견성이네. 무엇을 만들어 가지고 글에다 써 가지고, 무엇을 갖다 거다가 맨들어 갖고 참선했다고, 정말 내놓으라고 하니 못 내놓는가? 참말로 자네 각(覺)을 내놓소”


뭐 지랄이나 내놓아야지, 내놓도 못했지. 방맹이만 짊어지지.

이런 소식이여. 이건 만공 큰스님 법문이시여. 



광음을 그러하니 또 우리 활구 학자들이야 광음(光陰)을 양가석(良可惜)하라. 이 광음을 참말로 진실히 애껴라. 왜 이렇게 헛되이 보내노.


'아이고 좀 더웁다고 못하고, 좀 어떻다고 못하고, 이래서 못하고 저래서 못하고' 안된다.

아무리 찐 듯한, 아무리 시루에다가서 밥 찌듯이 떡 찌듯이 쪄서 그 음식이 익는, 얼마나 그 뜨거운 지경인가?


별별(別別) 지경(境)이 다 온다 하드래도 지옥고(地獄苦) 보다는 낫다.

날이 이렇게 더웁다고, 이거 이걸 더웁다고 못 견디고 야단칠 것 없다. 지옥고 보다는 낫어.


지옥고라는 건 천하에 받을 수 없네. 생각만 해봐. 좀 생각이나 좀 해봐. 지옥고라는 건 죽어도 받을 수가 없어. 그놈을 몇억만 년을 받고 있네. 그렇게 받기 어려운 놈의 것을 받어.


쎄(혀)를 빼물고 ‘아이고 나 죽네’하고 그 지랄 다 받으면서도, 그렇게 과거에 무수(無數) 천만 겁을 받아왔건마는, 이런 설법만 듣고는 믿지도 않어.

믿기는 믿는다 해도 참말로 믿지 못했기 때문에 여지(地)없는 무상(無常)을 깨닫지 못하거든.


그 조금 더웁다고 참들 못하고 그만 그 가운데 화두를 그만 잃어버리고, 화두를 버려 버리고 그만 이럭저럭 지낸다 그말이여. 


그 참선하는 정법, 참선 깨달은 각법, 활구선을 정법(正法)이라 해!

그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정법이 꼭 우리 동양 동토에서 쪼옥 나와 가지고는 달마선사(摩禪師)까장 와 가지고 달마선사가 떡 하니 이 중국에다 전해주어 중국에서 한국으로 턱 나와 가지고는,

한국서부터 그 다른 데로 건너간 것은 그만 해석선이 되아버렸어. 활구선이 되아버렸어. 해석선 활구선이라도 그 해석 활구선이 일본밖에는 간 데 없어.


그 다음에 우선 저 홍콩 큰스님이 와서 설법을 듣고 있지마는 아! 저 봐.

참선, 처음 한국에 와 처음 듣지. 거그는 참선법이 없는 건 사실이여. 그러니 문답을 봐도 도무지 없거든.

그 뭐냐, 그 스님네도 또 안 왔지마는 참선법은 통 없거든. 오후불식(午後不食)하는 법, 오후불식은 그건 결코 하는 거여.


우리 한국에서만 지금 오후불식을 않고 있기는 있지마는 참으로 율사(律師)들은 다 오후불식을 하지.

하지마는 우리 참선 학자들은 그저 삼시(三時) 먹고라도, 그저 그만 항상 하는 것이 오후불식이지 뭐. 뭔 그놈 먹었자 오후불식 않는 게 뭐 있나?

상(相)에만 끌려서 오후불식이 되고, 모냥 없는 오후불식은 안되나?


아! 넨장, 거 무슨 그런 말이 있지 않나? 뭐 잘 분명히 알던 못하지만은 천성산 내원서 무슨 오후불식, 항상 모도 오후불식 대중이 있는데,


어떤 스님은 “나는 삼시 먹고 오후불식 한다”

그러면 “삼시 먹고 오후불식은 무슨 놈의 삼시 세 때를 먹고 오후불식을 해?”

그래도 늘 먹으면서 “나는 삼시 먹고 오후불식 한다”


그러더니 무슨 일이 나서 “삼시 먹고 오후불식 하는 사람 좀 나오너라” 삼시 먹고 오후불식 하는 사람이 그 말 듣고 밖에 척 나오자 그만 벼락이 쳐서 그 집은 콱 무너져서 다 죽었다는 말이 있지.

그런 말 내 들은 기억이 있구만. 고렇게 되었는가, 좀 달리 됐는가는 몰라도.


참으로 광음(光陰)을 아껴서 신물등한과(愼勿等閑過)하소. 진실로 참말로 그 딸그닥 딸그닥 가는 광음을 헛되이 보내지 마소. 참 이게 부탁이야!(처음~19분1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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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진정신심(但發眞正信心)해라. 다맛 참 진정(眞正) 신심(信心)을 발해라. 이 정법 학자들이여. 참선하는 이 활구 학자들이여.

진정 신심을 발해서 화두 하나를 ‘이뭣고?’를 한다든지 ‘판치생모(板齒生毛)’를 한다든지, 화두를 얻었거든 화두를 탔거든 그대로 의심(疑心)만 갖춰라. 천만담(千萬談) 다 소용없다. 의심 안 갖추면 안되아.


겉으로는 참선한다 하고, 속으로는 의심도 갖추지 않고, 그냥 그만 뭐 또 주력(呪力)이나 하고, 그것 소용없어.


어쩔 수 없으니, 안된다고 하니 아무 거라도 하라고, 안되면은 그 무슨 주력이라도 하라고, 옴마니반메훔도 부르고 그러라고, 그래 시키지. 안 시킨 게 아니여. 하지마는 오죽해서 한 소리여 그것이.


다만 ‘이뭣고?’ 한번 할 때, ‘옴마니반메훔’ 뭐 백천만 번, 백억만 년 하는 것 보다 ‘이뭣고?’ 한번이 그대로 그만 정법 아닌가.



단발진정신심(但發眞正信心)해라. 다맛 참으로 진정으로 신심을 발해라.

진심중(眞心中)에, 참으로 발심(發心)한 진심중에 유의(有疑)를 해야—의심이 있어야, 오직 그 온당(當)하다.

의단독로(疑團獨露), 그 의심이 온당하다.


자연(自然) 화두(話頭)가, 그대로 화두가 현전(現前)할 것이다. 아무 것도 섞임이 없이 화두만 앞에 현전할 것이다. 진심중(眞心中)에서 하면. 참마음 발한 가운데서 하면.


그저 이 목숨 뚝 끊어지면서 무간아비지옥(無間阿鼻地獄) 그저 고(苦) 밖에는 없으니 아! 이걸 내버리고 어쩔 거여.

아! 이걸 이 화두를 진실만 해서, 깨닫지를 못하드래도 낙지지시(落地之時)에—땅에 광명 떨어져 죽을 때, 이 목숨 죽을 때, 화두가 그대로 가만히 있지.


아! 화두가 독로(獨露)했는데, 득력(得力)했는데 어디 가고 없어?

견성(見性)을 안 했드래도 화두는 그대로 독로(獨露)거든. 독로 했지. 따악 알 수 없는 화두 하나뿐이다.


아무리 목숨이 끊어져서 그 혼비담상(魂飛膽喪) 할 지경이고 수망각란(手忙脚亂) 지경이지마는, 화두 하나가 독로해서 현전(現前)하다 그말이여. 딱 현전하다.

아! 그러면은 무슨 어디 악취(惡趣)에 갈 것인가? 무슨 놈의 악도에 들어갈 거여? 무슨 지옥에, 누가 지옥을 끌고 갈 거여?


화두 학자한테, 반야 학자한테 천억만 년 지은 죄업(罪業)이 있다 한들 일체 죄업이 여기는 붙들 못하는데, 뭔 놈의 죄가 있어야 끄집어 가지.


악도(惡道)에도 안 갈 것이어늘 또 귀도(鬼道)에는 왜 가나? 귀도에 뭣하러 귀도 가. 어떤 놈이 그 끌고가서 귀도(鬼道)에 갈 것이냐 그말이여.

그 다음에 또 축생취(畜生趣)는 왜 가. 소 배때기 말 배때기는 왜 들어갈 것이냐 그말이여. 소 배때기 말 배때기에 어떤 놈이 인도해서 들어가는가? 화두 학자한테, 현전한 반야 학자한테. 다시 삼악도는 문제도 없어.


바로 그대로 그만 악업(惡業)이 붙들 못하고, 악념(惡念)이 거기 가서 어리대들 못하고, 그것이 정법신심가(正法信心家)에 바로 가는 것이여. 정법 신심가에 나.

도 닦을만한, 내가 가서 이 몸 받아서 도 닦을만한 그런 인연 취해서 그만 바로 응해 버리는 것이여.


뭐 발이 있어 걸어가나? 뭐 손이 있어서 무슨 뭐 헤치고 들어가나?

발도 손도 다 놓아 버리고 아무 것도 없고 그 가고 오는 거래(去來), 뭣이 있이 가나? 그대로 응해 버리는 것인데.

응태(應胎)해 버려. 태에 가 응해 버려. 정법신심가에 어디 가서 그만 그대로 응태해 가지고 나와 버리는 것이여.


거기서 확철대오를 했다든지, 대오를 해 가지고는 입태(入胎)에도 매(昧)하지 않고, 주태(住胎)에도 매(昧)하지 않고, 출태(出胎)도 매(昧)하지 않고,

이렇게 매(昧)하지 안 해 버렸으면은 그거 마음대로 어디 가서, 자기 마음대로 들어가서 나서 얻어 나와 가지고는 크면서라도 환하니 매(昧)하지 안 했으니 말할 것 뭐 있나?


그까짓 입태, 출태 무슨 태중(胎中)에 들어갈 것도 말 것도 없는 것이고,

도솔천내원(兜率天內院)이라도, 없는 것이 아니라 도솔내원이 있지, 없어? 그런 데라도 가서 응태해 버려. 연꽃 속에 가서 응태해 버려. 그 응해 버려 그만.

갈 것이 있나? 올 것이 있나? 뭐 걸음 걸어갈 게 있나? 뭐 줄잡고 올라가나? 응태, 태에 가서 응해 버려.



‘진심중(眞心中)에 화두(話頭)를 참으로 진심으로 발심을 해서 공부를 해 보아라. 제대로 공부가 현전(現前)되지 않는가’ 이렇게 말씀해 놓았네.


약섭용력(若涉用力)즉, 만약 억지로 화두를 추켜들어서 억지로 힘을 써서 한 즉,

공부(工夫)가 부득력재(不得力在)니라. 공부가 그 역재(力在)가 억지로 한 것이기 때문에 되도 않고, 망상만 직살하게 들어오고,


망상 그놈 없으면 그만 잠만 오고, 앉으면 잠만 끄트럭 끄트럭, 그저 앉으면 자구나. 앉으면 자는 것 보세.

천하에 참선, 고런 놈의 참선을 하고 앉었어. 잠 참선? 잠 참선 아니면은 망상 참선?


어쩌다 참선하다가 안 졸 때가 없어. 졸 때가 있지. 누구는 어데 없나?

조끔 졸다가 그만 화두 추켜들어서 공부를 하던지. 아, 그저 그래야지.


앉으면 그만 꾸부덕 꾸부덕, 그래 안 하면 망상, 별놈의 망상, 호사난상(胡思亂想)만 짓고 앉었고, 이래 되는 건가?

억지로 발심을 못해 가지고 용력(用力), 힘을 써서 괜히 하고 앉었는 참선이란 건 이렇다고 했어. 바로 말해 놨지.


참 진심중(眞心中)에 유의(有疑)를 해야 한다.

참마음 발(發)하는 가운데 의심이 그대로 나타나야 한다 그말이여.


뭐 항상해야 그 말뿐, 또 이거 조금만 해 두어. 날은 더웁고 오래할 수 없고.(19분20초~27분)(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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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요면삼악도(要免三惡道)~’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휴정, 西山 休靜) ‘贈洛山懷海禪子’—‘要免三途海 須參六祖禪 光陰眞可惜 愼勿等閑眠’ 게송 참고.

*삼도고(三途苦•三塗苦) ; 악한 일을 한 중생이 그 과보로 받는다는 3가지 미혹한 생존(지옥•아귀•축생)에서의 고통.

*삼악도(三惡途) : 삼취(三趣), 삼악취(三惡趣)라고도 하며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한다。죄악을 범한 결과로 태어나서 고통을 받는 곳으로 즉 지옥의 고통과, 아귀의 굶주림과, 축생의 우치에서 방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취(趣) : ①중생이 번뇌에 의해 업을 만들어 그 혹업(惑業, 미혹에 바탕을 둔 행위. 번뇌)에 이끌려 사는 곳. 이를 6종류로 나누어 육취(六趣)라고 한다. 도(道)라고도 한다. 특히 악취(惡趣), 악도(惡道)를 일컬음.

②내세로 향하는 것.

*아귀(餓鬼) ; 생전에 탐욕이나 질투가 많아 육도(六道) 중 하나인 아귀도(餓鬼道)에 이르게 된 죽은 사람의 영혼. 몸이 앙상하게 마르고 목구멍이 바늘구멍 같아 음식을 먹을 수 없어서 늘 굶주린다고 한다.

*수악하다 ; ‘독하다’의 사투리.

*여럿이 함께 모여 있는 무리.

*참선법(參禪法) ; ①선(禪) 수행을 하는 법.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법.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방편(方便 방법·수단 방,편할 편)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중생 구제를 위해 그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가설(假說) ; ①임시로 설명하는 것. 언어적 관습. 비유적 표현. 제2의적(第二義的). ②허언(虛言, 거짓말. 실다움이 없는 언어).

*회삼승귀일(會三乘歸一) ; 회삼귀일(會三歸一). 실교(實敎 진실의 가르침)에 들어가게 하는 방편 수단으로의 성문·연각·보살 삼승(三乘)의 각기 다른 가르침은 모두 유일한 진실의 가르침인 일불승(一佛乘)이라고 하는 깨달음에 귀일(歸一)한다고 하는 가르침.

*가명인도고(假名引導故) ~ 내시실상(乃示實相) ; 이 구절은 구마라집이 번역한 『묘법연화경』에 해설을 덧붙인 중국 송나라의 계환(戒環) 스님이 1126년에 저술한 『묘법연화경요해妙法蓮華經要解』(제1권)에 나오는 구절.

[참고] 〇妙法蓮華經要解卷第一

.....  但以眾生垢重根噐未純。先說三乘假名引導。故權而未實麄而未妙。及乎諸糞既除心相體信。乃示實相會歸一乘。則妙而無麄矣。諸佛能事終畢於是也  ....

*권•실(權•實) : 부처님의 깊은 이치는 보통 사람으로서는 대번에 알기 어렵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방편으로써 처음에는 옅은 이치의 차별법(差別法)을 중•하(中•下) 근기에게 설한 가르침을 권(權)이라 하는데 소승교를 가리킴이요,

나중에는 참된 실상(實相)의 둘 아닌 법(不二法•眞如•平等), 영원히 변함이 없는 구극적(究極的)인 진리법을 설한 가르침을 실(實)이라 하는데 대승교를 가리킨다.
*주문(呪文) ; ①어떤 바람이나 원망 실현시킨다고 믿으며 외는 글귀. ②다라니(尼)의 글.
*다라니(尼)산스크리트어 dhāraṇī의 음사(音寫). 총지(總持), 능지(能持)라고 번역.
①가르침을 마음에 간직하여 잊지 않는 능력·지혜.
②부처님이나 보살님들의 서원(誓願)이나 덕(德), 또는 가르침이나 지혜를 나타내는 신비로운 주문으로, 범어를 번역하지 않고 음사(音寫)하여 읽음. 이 주문에는 불가사의한 힘이 있어서 이것을 외우면 한량없는 가르침을 들어도 잊지 아니하고 모든 장애를 벗어나는 공덕을 얻는다고 한다.
보통 비교적 긴 주문을 다라니, 짧은 주문을 진언(眞言)이라 하지만 엄밀하게 구별하지는 않는다.
*일초직입여래지(一超直入如來地) ; ‘한 번 뛰어 여래의 경지에 바로 들어간다’
[참고] 『증도가(證道歌)』 (영가永嘉 스님)에서.
覺卽了不施功  一切有爲法不同  住相布施生天福  猶如仰箭射虛空  勢力盡箭還墜  招得來生不如意
깨닫고 나면 공(功)을 베풀지 않으니 일체 유위법(有爲法)과 같지 않다.
상(相)에 머문 보시는 천상에 나는 복이나, 마치 하늘을 향해 화살을 쏘는 것과 같다.
올라가는 힘이 다하면 화살은 다시 떨어지니, 내생(來生)에 뜻과 같지 않음을 초래하게 되리라.

爭似無爲實相門  一超直入如來地  但得本莫愁末  如淨琉璃貪寶月  我今解此如意珠  自利利他終不竭
어찌 무위(無爲)의 실상문에, 한 번 뛰어 여래의 경지에 바로 들어가는 것만 하겠는가.
다만 근본을 얻을지언정 지엽은 근심하지 말라. 마치 깨끗한 유리구슬 안에 보배 달을 머금은 것과 같네.
내, 이제 여의주를 아나니 나와 남을 이롭게 함에 마침내 다함이 없도다.
*여래지(如來地) ; 불지(佛地). 부처의 지위(地位)·경지(境地). '부처의 상태를 이루었다'는 뜻의 성불(成佛)과도 같은 뜻.
*증(證) ; ①증득(證得, 산스크리트어: adhigama 또는adhisajbodha). 증오(證悟). 수행으로 진리를 체득하는 것 또는 깨치는 것을 말한다. 수행한 결과로 얻는 과보를 증과(證果)라고 하며, 최종의 증과는 성불(成佛: 부처가 됨)이다.
②증(證)은, 《대승의장》 제 10권에 따르면, 지득계회(知得契會) 즉 앎·증득·계합·깨침을 뜻하는데, 마음이 실성(實性)에 그윽히 잠겨서[冥] 분별을 잊고 실성(實性)에 계합하고 실성(實性)을 깨쳐서 실성(實性)과 평등한 상태에 있는 것을 말한다.
*녹야원(鹿野苑) ; 석가(釋迦)가 35세에 성도(成道)한 후 최초로 설법을 개시한 곳이며, 이때 교진여(僑陳如) 등 5명의 비구(比丘)를 제도(濟度)하였다.
갠지스 강 중류, 지금의 바라나시(Varanasi, 베나레스 Benares)에서 북동쪽 약 7㎞ 지점에 있는 사르나트(Sarnath)의 유적이 곧 녹야원의 터. 사슴동산(녹야원), 즉 사르나트(Sarnath)는 산스크리트어로 ‘사슴의 왕’을 뜻하는 ‘사란가나타(Saranganatha)’가 줄어든 말이다.
붓다가 깨달음을 이룬 우루벨라(uruvelā) 마을의 붓다가야(buddhagayā)에서 녹야원까지는 직선 거리로 약 200㎞됨.
탄생(誕生:룸비니) ·성도(成道:붓다가야) ·입멸(入滅:쿠시나가라)의 땅과 더불어 불교(佛敎) 4대 성지의 하나.
*발제하(跋提河 Ajitavati) ; 인도의 강(江) 이름. 북부 인도의 구시라(拘尸羅 Kusinagara)성 서북쪽으로 흐르는 강, 아시다발제하(阿恃多跋提河)의 약칭.
석가모니가 이 발제하(跋提河)의 물가, 사라수 여덟 대가 둘씩 마주 서 있는 사라쌍수(沙羅雙樹) 아래에서 머리를 북쪽으로 향하고 오른쪽 겨드랑이를 밑으로 해서 열반에 들었다.
*오통(五通) ; 오신통(六神通). 보통 사람으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것을 헤아림을 신(神)이라 하고, 걸림 없는 것을 통(通)이라 한다. 다섯 가지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
①신족통(神足通) 마음대로 갈 수 있고 변할 수 있는 능력.
②천안통(天眼通) 모든 것을 막힘없이 꿰뚫어 환히 볼 수 있는 능력.
③천이통(天耳通) 모든 소리를 마음대로 들을 수 있는 능력.
④타심통(他心通) 남의 마음 속을 아는 능력.
⑤숙명통(宿命通) 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능력.
“제일통으로부터 제오통까지는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마음을 고요히 가지기만 힘쓰는 유루정(有漏定)을 닦는 외도(外道)나 신선(神仙) • 하늘 사람(天人) • 귀신들도 얻을 수가 있고, 약을 쓰든지 주문(呪文)을 읽어도 될 수 있다。그러나 누진통만은 아라한(阿羅漢)이나 불•보살만이 능한 것이다”
[선가귀감](용화선원) p94-95 참조.
*누진통(漏盡通) ; 번뇌를 모두 끊어,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능력.
*팔만사천(八萬四千) : 중생의 망상이 벌어져 나가는 것을 자세히 분석하면 팔만 사천 갈래가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망상을 따라 일어나는 악마의 수효도 팔만 사천이요, 망상을 다스리는 법문도 팔만 사천이다.
인도에서는 많은 수효를 말할 때에는 이 말을 쓰는 수가 가끔 있다. 줄여서 팔만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과보(果報) ; 인과응보(因果應報, 전생에 지은 선악에 따라 현재의 행과 불행이 있고, 현세에서의 선악의 결과에 따라 내세에서 행과 불행이 있는 일).
*격외선지(格外禪旨) : 참선의 도리는 보통 사람의 범상한 소견에 벗어난 것이어서 있는 마음으로나, 없는 마음으로나 다 알지 못하는 것(有心無心俱透不得)이다.
*견성(見性)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性)을 꿰뚫어 보아(見) 깨달음. 미혹을 깨뜨리고 자신의 청정한 본성을 간파하여 깨달음.
*인가(印可 도장 인/옳을•인정할 가) ; 스승이 제자의 깨달음을 인정함.
*광음(光陰) ; 햇빛과 그늘, 즉 낮과 밤이라는 뜻으로, 시간이나 세월을 이르는 말.
*별별(別別)보통과는 다른 갖가지.
*지경(地境) ; 어떠한 처지 형편.
*무수(無數) ; 헤아릴 수 없음.
*여지(地)없다 ; ①(무엇)달리  말할 필요 없다. ②더 어찌할 나위가 없을 만큼 가차 없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것.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것.

*오후불식(午後不食) ; 정오(正午), 낮 열두 시가 지나면 먹지 않는 것.

*율사(律師) ; 계(戒)와 율(律)에 능통한 스님. 일반적으로 계행이 청정한 수행자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삼시(三時)아침점심저녁  끼니또는  .

*상(相) ; ①모습, 형태 ②특징, 특질 ③생각, 관념, 상(想)과 같음 ④종적을 남기고 싶다고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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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信心) : ①‘내가 바로 부처다’ 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이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을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②‘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수 있다’는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의심(疑心) : 알 수 없는 생각에 콱 막히는 것.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이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수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이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또는 ‘어째서 무(無)라 했는고?’ 또는 ‘조주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라 했는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에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알 수 없는 의단, 알 수 없는 의심에 꽉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오죽하다(사람이나 사태 정도)심하거나 대단하다.

*발심(發心) ; ①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온당하다(當-- 평온할 온/사리에 맞을 당) ; (생각 언행)사리(事理 사물 이치 일의 ) 어그러지지 않고 마땅하다.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의,덩어리 단,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공안•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가 홀로(獨) 드러나다(露).

*현전(現前) ; 앞에 나타나 있음.

*무간지옥(無間地獄) ; 아비지옥(阿鼻地獄)이라고도 함. 아비(阿鼻)는 산스크리트어 avīci의 음사(音寫)로서 ‘아’는 무(無), ‘비’는 구(救)로서 ‘전혀 구제받을 수 없다’는 뜻. 고통이 끊임없으므로 무간(無間)이라 함.

아버지를 죽인 자, 어머니를 죽인 자, 아라한을 죽인 자, 승가의 화합을 깨뜨린 자, 부처의 몸에 피를 나게 한 자 등, 지극히 무거운 죄를 지은 자가 죽어서 가게 된다는 지옥.

이 지옥에 떨어지는 죄인에게는 필파라침(必波羅鍼)이라는 악풍(惡風)이 있는데 온몸을 건조시키고 피를 말려 버리며 또 옥졸이 몸을 붙잡고 가죽을 벗기며, 그 벗겨낸 가죽으로 죄인의 몸을 묶어 불 수레에 싣고 훨훨 타는 불구덩이 가운데에 던져 넣어 몸을 태우고,

야차(夜叉)들이 큰 쇠 창을 달구어 죄인의 몸을 꿰거나 입, 코, 배 등을 꿰어 공중에 던진다고 한다. 또는 쇠매(鐵鷹)가 죄인의 눈을 파 먹게 하는 등의 여러 가지 형벌로 고통을 끊임없이 받는다고 한다.

*득력(得力) ; 수행이나 어떤 기술•운동에서 자꾸 되풀이해서 하면, 처음에는 잘 안되던 것이 할라고 안 해도 저절로 잘 되어질때 득력(得力)이라 표현. 수월하게 되어 힘이 덜어지는 것을 다른 표현을 쓰면 그것을 ‘힘을 얻었다(得力)’하는 것.

참선 수행에서는 화두에 대한 의심을 할려고 안 해도 저절로 의심이 독로(獨露)하게 되는 것을 ‘득력’이라고 말한다.

*혼비담상(魂飛膽喪) ; 혼이 날아가고 마음을 잃다. *魂(혼)넋. 마음. 생각. *膽(담)쓸개. 담력. 기백. 마음. *喪(상)잃다. 죽다. 잊어버리다.

*수망각란(手忙脚亂) ; 수족(手足)을 아주 괴로울 정도로 움직이는 것. 몸이 매우 아프거나, 목숨이 끊어지려 할 때의 아주 다급하고 어찌할 줄을 모르는 것을 나타내는 말.

수각망란(手脚忙亂), 각망수란(脚忙手亂)이라고도 한다. *忙(망)바쁘다. 조급하다. 초조하다. 애타다.

[참고]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脩大藏經) 제47冊 대혜보각선사어록(大慧普覺禪師語錄) (30권) 【宋 온문(蘊聞)編】 제19권 ‘示妙證居士(묘증거사에게 보임)(聶寺丞)’에서.
無常迅速。生死事大。眾生界中順生死底事。如麻似粟。撥整了一番。又一番到來。若不把生死兩字貼在鼻尖兒上作對治。則直待臘月三十日。手忙脚亂。如落湯螃蟹時。方始知悔則遲也。若要直截。請從而今便截斷。
무상(無常)은 매우 빠르고 생사의 일은 큽니다. 중생계 속에서 생사에 따르는 일은 삼대나 좁쌀처럼 많아서, 한번 마치고 나면 또 한 차례 닥쳐 옵니다.
만약 생사(生死) 이 두 글자를 잡아 코 끝에 붙여놓고 번뇌를 끊지(對治) 않는다면, 곧 납월삼십일 죽음을 맞이해서는 손발을 어지럽고 분주히 떠는 것이 마치 끓는 물에 게를 집어넣을 때와 같으니, 비로소 후회해야 이미 늦은 것입니다.
만약 곧장 끊고자 한다면, 청컨대 지금 곧 절단하십시오.
*납월삼십일(臘月三十日) ; 납월(臘月)은 음력 섣달, 음력으로 한 해의 맨 마지막 달. 납월삼십일은 섣달 그믐날, 일 년의 마지막 날로 곧 생애의 마지막 날을 뜻한다.

*죄업(罪業) ; 자신과 남에게 해가 되는 그릇된 행위(身)와 말(口)과 생각(意). 괴로움의 과보를 초래하는 악한 행위. 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악도(惡道, 惡途) ; 악한 짓을 한 중생이 그 과보로 받는다고 하는 괴로움의 생존. 지옥•아귀•축생 등의 세계. 삼악도(三惡道).

*귀도(鬼道) ; 6도(六道)의 하나. 아귀도(餓鬼道). 아귀의 생존상태. 귀취(鬼趣)와 같음.

*입태(入胎) ; 모태(胎)에 들어가는 것.

*주태(住胎) ; 모태(胎)에 머물러 있는 것.

*출태(出胎) ; 태어나는 것.

*매(昧)하다 ; (지혜가)어두워지다.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다. 잊어버리다.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의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지 56억 7천만 년 뒤에)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의 뜻은 지족(知足).

*호사난상(胡思亂想) ; ①이것저것 몹시 뒤섞이고 쓸데없는 생각을 어수선하게 함. ②까닭을 알 수 없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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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