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 진심(瞋心)을 내지 말자 / 안세고 스님의 일화 / 불법(佛法)은 ‘한 생각 다스리는데 있다’ / (게송)모탄거해수~ / 마음속에 대혁명.

진심을 냄으로 해서, 죽어서 뱀이 되고 독사가 되고 구렁이가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살아서 이 진심을 내는 그 찰나에 이 사람 몸뚱이를 허고 있으면서 바로 독사가 되고 구렁이가 되는 것입니다.
좋은 옷을 입고 향수를 바르고 연지곤지 찍어서 이쁘게 해서 남으로 하여금 이쁘게 보일라구 노력을 하면서, '한 생각' 단속을 잘못해 가지고 어찌 구렁이·독사 취급을 받을 수가 있겠느냐.
성이 날 그 '한 생각' 탁 치밀어 오를 때, 그놈을 숨을 깊이 들어마셨다가 내쉬면서 ‘이뭣고?~’ 이렇게 해서 그 성나는 마음을 돌려 가지고 화두를 들어.
불법(佛法), 부처님 법이 좋은 줄을 알지만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지로 어떻게 그 불법을 우리 몸에 구현시켜 나가느냐? 이건 활구참선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한 생각' 잘못 해 가지고 무량겁을 윤회하기 보다는 그 '한 생각' 잘 돌이키면은 해탈도를 증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282) - 86년 1월 첫째일요법회(86.01.05)에서.


(1) 약 22분.  (2) 약 6분.


(1)------------------

그러께는 ‘진심(瞋心)을 내지 말자.’ 그 해에 ‘진심을 내지 말자.’ 이렇게 말씀을 했고.
작년에는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진심(瞋心)을 내게도 하지 말자.’ 물론 자기 자신도 진심을 안 내야겠지만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성내도록도 하지를 말자. 이러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금년에는 여러분에게 그 진심(瞋心)나는 거, 어떻게 하면 진심을 안 내고 어떻게 하면은 남도 진심을 안 내게 할 수가 있을까?

사람이 살다 보면은 억울한 소리를 듣고,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하니까 진심(瞋心)나는 경우가 있고, 또 내가 억울하고 그러면은 남에게도 또 한마디씩 할 수가 있는데, 하면 남도 진심을 나기 마련이고,
그렇게 저렇게 그렇게 하다 또 풀어지고, 또 성을 냈다가 풀어지고 가까운 사람일수록에 그러한 크고 작은 접촉과 알력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것이 인생살이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해 보면 또 성 좀 내는 것도 무방하다 할 수가 있겠지만, 이 '성낸다'고 하는 것이 얼마만큼 참 무서운 것이며 중대한 것인가? 그것에 대해서 한 일화를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중국 한나라 시대에 그 무렵인데 안식국(安息國)이란 나라가 인도 근처에 안식국이란 나라가 있었는데, 그 안식국에 세자(世子)가 있었는데 그 세자의 이름은 안세고(安世高)라 했습니다.

그 안세고는 안식국의 세자였었는데, 자기가 응당 왕위를 물려받아서 임금이 될 것인데, 자기가 왕이 되지 아니하고 숙부에게 임금 자리를 물려 드리고서 자기는 출가를 했습니다.
출가를 해 가지고 경율론(經律論) 삼장(三藏)을 다 섭렵(涉獵)을 해서 널리 공부를 해 가지고 큰 학승(學僧)이 되었습니다. 그래 가지고 동남아 일대를 불법을 널리 포교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중국에 인연이 있어서 그때는 중국은 한나라 시대인데, 한나라 건화 4년에 중국으로 들어와 가지고 이 낙양(洛陽)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마침 난리(亂離)가 나 가지고 배를 타고서 노산이라고 허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노산에 이르러 가지고 그 강변에 당집이 하나 있어서 그 당집에서 하룻밤을 쉬게 되었습니다.

난리가 일어났으니 정식으로 어디 절을 찾아가기도 어렵고 그래서 우선 당집을 들어가서 자는데,
그 묘당(廟堂)에 자고 있는데 그 묘신(廟神)이 ‘이 주변은 내가 관할하는 지역인데, 나는 전생에 당신하고 같이 도를 닦던 도반이여.
그런데 내가 파계(破戒)를 하고 진심(瞋心)을 낸 과보로 해서 이렇게 이런 추악한 몸뚱이를 받아 가지고 그래도 이런 추악한 몸뚱이는 받았지만은 그래도 전생에 도를 닦은 그 인연으로 해서 내가 이 몇백 리 안통에를 갖다가 다스리는 아주 두목이 되었다.’

‘그래서 대관절 니가 무슨 추악한 몸뚱이를 받았느냐? 어디 그 몸뚱이를 좀 보여줄 수가 있느냐?’
‘내가 그 전체를 보여 줄 수는 없고 내 몸뚱이 일부를 보여주마.’ 보여주는데 수십 메타가 되는 큰 대명이여.
'대명이'라 하는 것은 구렁이라. 얼룩덜룩해 가지고 참 무서운 그런 구렁이 몸뚱이를 하고 있어.

그래서 보여주면서 ‘내가 이렇게 이런 몸뚱이를 받아 가지고 이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그 비늘 속에 가서 온갖 수천 마리의 균과 벌레가 득실거려 가지고 가려워서 견딜 수가 없고 답답하고, 함부로 어디 나가자니 사람 눈에 띄면 까딱하면 죽일랴고 그러고.
그래서 괴롭기가 말로서 형언할 수가 없어. 지옥고(地獄苦)가 얼마나 괴로운가는 몰라도 세상에 이보다 더 괴로울 수가 있겠느냐?
이 당집 안에는 많은 비단도 있고 금·은 보배 많은 보물과 구슬이 있으니까 이걸 갖다가 팔아서 그 돈을 가지고 여기다가 절을 하나 지어다오.
그러면은 그 인연으로 내가 이 구렁이 몸을 벗고 천당에 가서 태어날 수가 있으니 그렇게 해다오.’ 이렇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스님이 깨어나 가지고 그 작관을 허면서 경을 읽고 축원을 했습니다.
그리고서 그 후에 묘당에 있는 많은 비단 피륙과 여러 가지 보물을 갖다가 팔아서 그래 가지고 거기다가 절을 지었는데 그 절 이름이 대안사(大安寺)라 해 가지고 지금도 그 대안사라고 중국에 유명한 절이 있습니다.

그렇게 허니까 그날 저녁에 낙성(落成)을 한 그날 저녁에 소년, 아주 잘생긴 소년 하나가 떡 나타나더니,
‘스님의 덕택으로 내가 이 추악한 몸뚱이를 벗고서 좋은 곳에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떠난 꿈을 꾸었는데, 그리고 난 뒤에 보니까 그 큰 강에 수십 메타 되는 구렁이가 죽어 가지고 썩어서 떠내려가는 것을 많은 사람이 보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진심(瞋心)을 내서, 그렇게 도를 잘 닦던 그러한 스님도 진심을 낸 그 과보로 해서 그런 무서운 몸뚱이를 받은 한 일화입니다마는,
또 홍도 비구도 역시 진심을 내 가지고 그런 무서운 독사의 몸을 받았던 일화도 있고,
지금 이 안세고 스님의 전생의 도반도 진심을 내가지고 이러한 무서운 구렁이 몸을 받아 가지고 한 그런 일화를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가 승속을 막론하고 진심을 낸다고 허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이고 중대한 일인가를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진심(瞋心)도 내 버릇하면 그것도 질이 나서 자꾸 더 진심이 더 나게 되는 것입니다.
진심을 내는 것은 내가 내 스스로 내는 것도 좋지 않지만,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진심을 내게 하는 죄도 또한 무서운 것입니다.

진심(瞋心)이라 하는 것은 그 진심을 냄으로 해서 여러 가지 일을 다 파탄으로 이끌게 되고 원수를 맺게 되고,
자기 자신이 살아있는 이 몸뚱이로-죽어서 뱀이 되고 독사가 되고 구렁이가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살아서 이 진심을 내는 그 찰나에 이 사람 몸뚱이를 허고 있으면서 바로 독사가 되고 구렁이가 되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그런 것입니다. 진심(瞋心) 낼 그 찰나에 '사람독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진심을 내면 모든 사람이 다 싫어하는 것입니다.
왜 싫어하냐 하면 누가 구렁이나 독사를 보고 좋아하는 사람 있습니까? 진심을 낸 사람을 사람들이 보고 싫어하기를 마치 구렁이나 독사처럼 보기 싫어하는 것입니다.

부부 간도 그렇고, 부모 자식 간에도 그렇고, 형제간에도 그렇고, 친구 간에도 그렇고, 직장에 상관이나 모든 사람이 다 진심을 내면 모두가 다 진심 내는 사람을 구렁이나 독사처럼 다 보기 싫어하고 미워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좋은 옷을 입고 향수를 바르고 연지곤지 찍어서 이쁘게 해서 남으로 하여금 이쁘게 보일라구 노력을 하면서, '한 생각' 단속을 잘못해 가지고 어찌 구렁이·독사 취급을 받을 수가 있겠느냐 그말이여.

그러니 이 진심(瞋心)을 어떻게 다스리느냐?
속에서 울화통이 치밀어 올라도 꽉 참고서 이를 악물고 그놈을 억지로, 대소변 내려온 것을 억지로 참듯이 이것도 억지로 참어야 하느냐?

경우에 따라서는 잠깐 참어야 할 때도 얼마든지 있습니다마는 이 진심(瞋心)이라 하는 것은 참고 또 참고 계속 한번 참고, 두 번 참고, 세 번 네 번 참고 또 참고 허다 보면 그놈이 속에 쌓이고 쌓이고 해 가지고,
언젠가는 참다 참다 못 참으면 폭발할 때에는 무서운 그 탄력을 가지고 폭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억지로 참으면 그것이 썩 좋은 것이 못되는 것입니다.

육바라밀(六波羅蜜) 가운데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이 있지만, ‘억지로 무엇을 참는다’고 허는 것은 대단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활구참선(活句參禪)을 하는 사람은, 정말 수행을 올바르게 해 가는 활구참선객은 억지로 참는 것으로써 능사(能事)를 삼을 것이 아니라,
성이 날 그 '한 생각' 탁 치밀어 오를 때, 그놈을 숨을 깊이 들어마셨다가 내쉬면서 ‘이뭣고?~’ 이렇게 해서 그 성나는 마음을 돌려 가지고 화두를 들어.

성나는 생각을 누르지 말고 그놈을 돌리라 그말이거든. 돌려서 화두를 든다면 그 성나는 생각이 화두 드는 마음으로 승화(昇華)를 하게 된다 그말이여.

기운이 왕성해서 넘쳐 가지고 싸우기를 좋아하고 때려 부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권투선수를 맨들면 그래 가지고 권투를 잘 가리켜서 사각 링 위에서 싸우게 해서 그 넘치는 힘을 갖다가 링에서 싸우게 맨들면 동양선수권도 찾게 되고, 세계선수권도 찾아서 돈도 많이 벌고, 국위도 선양하게 된다 그말이여.
그놈을 그런 권투 선수로 인도하지 아니하고 그냥 놔두면 닥치는 대로 사람을 뚜드려 패고 때려 부수고 싸움을 하면은 갈 곳이 어디냐 그말이야.
폭행죄로 때로는 살인죄로 평생을 감옥을 제 집으로 삼고 드나들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그말이여.

우리 중생은 지가 생각을 냈다 하면은 탐심(貪心)이요, 그렇지 않으면 진심(瞋心)이요, 그렇지 않으면 치심(痴心)일 것이다 그말이여. 무량겁을 그렇게 업을 지어왔기 때문에 별 수가 있겠느냐 그말이여.
진심 아니면 치심이요, 그렇지 않으면 탐심이지. 지금 무슨 생각이 날거냐 그말이여.

다행이 우리는 부처님을 만나고 불법을 만났기 때문에 그 일어나는 탐진치 삼독심(三毒心)을 갖다가 터억 돌이켜서 삼학도(三學道)로 승화시켜 해탈, 그래 가지고 해탈도를 얻게 해주셨다 그말이여.

불법(佛法), 부처님 법이 좋은 줄을 알지만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지로 어떻게 그 불법을 우리 몸에 구현시켜 나가느냐? 이건 활구참선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장소도 따로 찾을 것이 없고, 시간도 따로 찾을 것이 없고,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간에 눈으로 무엇을 볼 때나, 귀로 무엇을 들을 때나, 무슨 생각이 일어날 때도 그 일어나는 생각을 즉각 돌이켜서 화두를 들어나가.

특히 그 성내는 마음, 노여운 마음, 그 진심(瞋心) 탁 일어나자마자, 일어날라구 속에서 살짝 이렇게 꿈틀 거릴랴고 할 때, 이미 그놈이 터져 나온 다음에는 수습하기가 힘이 드니까,

처음에 일어날라고 할 그 찰나(刹那)는-아직 남도 눈치 채기도 전에, 밖으로 나타나기 전에, 저 속에서 한 생각 일어날려고 하는 바로 그 찰나에 터억 심호흡을 숨을 깊이 들여마셔 가지고 내쉬면서 「이뭣고~?」
이렇게 해서 그 생각을 돌이킨다면 그거 이 독사가 되기 이전에 바로 깨달음으로 한 걸음 성큼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한 생각' 잘못 해 가지고 무량겁을 윤회하기 보다는 그 '한 생각' 잘 돌이키면은 해탈도를 증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새해에 내가 각별히 당부하고자 하는 것은, 이 성내는 마음 돌이키는 것이 매우 어려워.
그 생각을 돌이키는데 비단 성내는 마음을 돌이킬 줄 아는 사람, 성내는 마음을 돌이킬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밖에 무슨 생각, 다른 생각이야 뭐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을 것입니다.

가장 돌이키기 어려운 생각이 그 성내는 마음이요. 또 탐내는 마음이요. 어리석은 마음이지만 그 가운데서 유독 그 중대한 것은 이 성내는 마음이거든.
그 성내는 마음을 돌이켜 버릇하면 그 밖에 다른 생각은 문제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함므로써 나도 성을 내지 아니하고 남도 성을 내지 아니한다면은 한 가족이 화평(和平)을 얻을 것입니다.

부부 간에도 공연히 한 생각 풀쑥 잘못해 가지고 상대방 기분을 쑤셔 놔 가지고, 쑤셔놓으면 상대방에서는 더 고약한 소리를 해서 나는 더 갑절로 또 충격을 받게 되고,
이렇게 한 것이 결국은 아침에 그런 일이 있어 가지고 직장에 나가면 직장에 가서 공연히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또 부애풀이를 하게 되고, 그래서 직장에서 그러면 또 집에 오면... 이래서 1년 열두 달 항상 그러헌 일이 되풀이된다면 그 죄를 어떻다 말 헐 수가 없을 것입니다.

불법(佛法)은 언제나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한 생각 다스리는데 있다’고 하는 것을 말씀을 드리는 바이니,
금년 새해에도 이 '한 생각'을 잘 다스려 나가셔 가지고 모든 재앙은 미연에 다 방지해 버리고 그리고 1년 내내 신심과 환희심과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단속해 나가신다면 정말 여러분은 가정에서는 행복을 성취하실 것이고,
도문(道門)에서는 해탈도를 증득을 하셔서 온 세계에 평화에 광명을 여러분은 선사 헐 수 있게 될 것입니다.(27분48초~49분25초)


(2)------------------

모탄거해수(毛呑巨海水)하고  개자납수미(芥子納須彌)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벽한일륜월(碧漢一輪月)이  청광육합휘(淸光六合輝)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모탄거해수(毛呑巨海水)하고  개자납수미(芥子納須彌)여.
조그마한 터럭이 저 큰 바닷물을 다 삼켜버리고, 쬐그만 겨자씨가 수미산(須彌山)을 갖다가 삼켜버린다.
그 어마어마한 큰 수미산이 겨자씨 속으로 다 들어가 버려. 겨자씨 속에 다 받아들인다 그말이여.

벽한일륜월(碧漢一輪月)이 청광육합휘(淸光六合輝)여.
저 푸른 하늘에 조그마한 한 달이 육합(六合) 오대양 육대주를 갖다가 맑게 비춘다 그말이여.

우리의 한 생각이라고 하는 것은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생각들이여.
자잘구레한 희로애락과 오욕락과 탐진치 그 무량겁으로부터 오늘날까지 우리가 이 수없이 되풀이해 온 우리의 그 많은 생각들,

그 참 쇠털같이 많은 숫자고 그 보잘것없는 것들이지만 그 한 터럭 그 겨자씨만도 못한 그런 조그만한 생각이지만, 그놈이 어떠한 우리의 마음속에 대혁명이 일어나 버리면,
그 한 터럭이 저 끝없는 바닷물을 다 둘러 마실 수가 있고, 그 큰 수미산 둥치도 다 집어삼킬 수가 있고, 이 육도법계와 이 삼천대천세계도 다 줏어 삼켜 버릴 수가 있습니다.

마치 허공에 저 한 조각 달이 온 세계를 밝게 비출 수 있듯이,
우리는 그 '한 생각'을 단속을 해서 그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해서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가지고 더 이상 클 수가 없고 더 이상 간절(懇切)한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르면 그 의단을 타파(打破)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을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금년 한 해는 우리 모두가 그러한 결의를 가지고 한 마음 한 뜻이 되아서 가행정진(加行精進), 용맹전진(勇猛精進)을 해서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을 성취하는 해로 삼고자 합니다.(27분44초~55분6초)(끝)


-------------------(1)

*그러께 ; 재작년(지난해의 바로 전 해).
*진심(瞋心) ; 왈칵 성내는 마음.
*안식국(安息國) ; 기원전 250년경부터 기원후 220년경까지 지금의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지역에 있던 고대 국가.
*안세고(安世高) ; 안식국(安息國)의 태자. 이름은 청(淸), 세고(世高)는 자(字). 부왕이 죽자, 왕위를 숙부에게 주고 출가함. 후한(後漢)의 환제(桓帝, 146-167) 초에 중국의 낙양(洛陽)에 와서 20여 년 동안 칠처삼관경(七處三觀經)·보법의경(普法義經)·인본욕생경(人本欲生經)·안반수의경(安般守意經)·음지입경(陰持入經)·아비담오법경(阿毘曇五法經)·도지경(道地經) 등 55부 60권을 번역함.
*삼장(三藏) ; 《경장(經藏)》, 《율장(律藏)》, 《논장(論藏)》의 세 가지 불서(佛書)를 통틀어 이르는 말.
*섭렵(涉獵) ; 물을 건너 찾아다닌다는 뜻으로, 여러 가지 책을 널리 읽거나 다양한 경험을 쌓음을 이르는 말.
*당집 ; [민속] 신을 모셔 놓고 받들어 위하는 집.
*묘당(廟堂) ; 조상의 혼백을 모시거나 그 밖의 여러 신을 모신 당우(堂宇). 묘(廟), 묘우(廟宇)라고도 한다.
*피륙 ; 아직 끊지 아니한 베나 무명, 비단 따위의 천을 통틀어 이르는 말.
*낙성(落成) ; 건축물을 완성하여 공사를 끝냄.
*육바라밀(六波羅蜜) ; 바라밀(波羅蜜)은 산스크리트어 pāramitā의 음사로, 도피안(到彼岸)·도(度)·도무극(度無極)이라 번역. 깨달음의 저 언덕으로 건너감, 완전한 성취, 완성, 수행의 완성, 최상을 뜻함.
보살이 이루어야 할 여섯 가지 완전한 성취.
①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 보시를 완전하게 성취함. 보시의 완성.
②지계바라밀(持戒波羅蜜). 계율을 완전하게 지킴. 지계의 완성.
③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 인욕을 완전하게 성취함. 인욕의 완성.
④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 완전한 정진. 정진의 완성.
⑤선정바라밀(禪定波羅蜜). 완전한 선정. 선정의 완성.
⑥지혜바라밀(智慧波羅蜜). 분별과 집착이 끊어진 완전한 지혜를 성취함. 지혜의 완성.
*인욕(忍辱) : [범] Ksanti  욕되는 것을 견디어 참는 것이다。여섯 가지 바라밀(六波羅蜜) 가운데 하나.
무슨 곤란이나 역경을 당하더라도, 남을 원망하거나 성내거나 그 고통과 곤란을 피하려고 하지 않고 즐겁게 받아야 한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능사(能事) ; [주로 ‘아니다’, ‘알다’, ‘생각하다’, ‘여기다’ 따위와 함께 쓰여]잘하는 일. 또는 쉽게 잘 해낼 수 있는 일.
*승화(昇華) ; 어떤 현상이 한 단계 더 높은 영역으로 발전함.
*삼학(三學) ; 깨달음에 이르려는 자가 반드시 닦아야 할 세 가지 수행.
삼증상학(三增上學)·삼승학(三勝學)이라고도 하는데, 즉 계학(戒學)·정학(定學)·혜학(慧學)의 세 가지를 말한다. 이것을 증상(增上:탁월하다는 뜻)계학·증상심학(心學)·증상혜학 또는 줄여서 계·정·혜라고도 한다.
①계는 악을 저지르지 않고 선을 닦는 계율(戒律), ②정은 심신을 고요히 하고 정신통일을 하여 마음이 산란하지 않게 하는 선정(禪定), ③혜는 번뇌를 파하고 진리를 증득(證得)하는 지혜를 가리킨다.
*찰나(剎那 절•짧은시간 찰,어찌 나) ; 어떤 일이나 현상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부애풀이 ; 부아풀이. 분하고 노여운 마음을 푼다는 뜻으로, 엉뚱하게 다른 사람이나 딴 일에 화를 냄을 이르는 말.


-------------------(2)

*(게송) ‘모탄거해수~’ ;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야부도천 게송 참고.
*수미산(須彌山) : [범] Sumeru-parvata 또는 수미루(須彌樓•修迷樓)•소미로(蘇迷盧) 줄여서 미로(迷盧), 번역하여 묘고(妙高)•묘광(妙光)•안명(安明)•선적(善積)•사주세계의 중앙.
금륜(金輪) 위에 우뚝 솟은 높은 산. 둘레에 7산 8해(海)가 있고 또 그 밖에 철위산이 둘려 있어 물 속에 잠긴 것이 팔만 유순, 물 위에 드러난 것이 팔만 유순이며, 꼭대기는 제석천, 중턱은 사왕천의 주처(住處)라 한다.
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은 거대한 산.
*육합(六合) ; 천지와 사방을 통틀어 이르는 말. 곧, 하늘과 땅, 동ㆍ서ㆍ남ㆍ북이다.
*오욕(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을 이른다.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 줄여서 삼천세계(三千世界)라고도 함.
고대 인도인의 세계관에서,수미산(須彌山)을 중심으로 하여 그 주위에 4대주(四大洲)가 있고, 그 바깥 주위를 9산8해(九山八海)가 둘러싸고 있는데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이며 하나의 소세계(小世界)라 함.
이 하나의 소세계를 천개 모은 것을 하나의 소천세계(小千世界)라 부르고,
이 소천세계를 천개 모은 것을 하나의 중천세계(中千世界),
이 중천세계를 천개 합한 것을 하나의 대천세계(大千世界)라 부른다.
이 대천세계(大千世界)는 천(千)을 3번 모은 것이고, 소천•중천•대천의 3종류의 천세계(千世界)로 이루어지므로 3천세계 또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라고 한다.
이 하나의 삼천세계(三千世界)가 하나의 부처님이 교화하는 범위라 함.
온갖 세계. 수없이 많은 세계. 하나의 우주 전체. 다할 수 없이 넓은 우주.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의,덩어리 단,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공안•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가  홀로(獨) 드러나다(露)
*타성일편(打成一片) : 좌선할 때 자타(自他)의 대립이 끊어져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한 경계.
*간절(懇切 간절할•정성스런 간,정성스런•절박할 절) ①지성(至誠)스럽고 절실(切實)함 ②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함 ③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함.
*본래면목(本來面目 밑 본,올 래,낯 면,눈 목) ;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의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것.
*용맹정진(勇猛精進) ;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 ①깨달음과 중생제도의 중대한 부처님의 임무.
②부처님이 이 세상에 나타난 가장 중요한 인연 ③부처님이 정도, 능력이 다른 사람들을 여러가지 방편으로 이끌어, 모두 구한다고 하는 중대한 인연. 일단인연(一段因緣)이라고도 한다.
「법화경」 방편품에 ‘諸佛世尊, 唯以一大事因緣故, 出現於世間’
‘모든 부처님은 오직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때문에 세상에 출현한다.’ 라고 한 것에서 유래.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한 목적은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보이고, 지혜를 발휘하여 모든 중생을 깨닫게 하고 구제하는 것”이라고 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싼또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