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신수기도)2015. 2. 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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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심지법문(心地法門) / 산적과 한 여자의 지혜 일화 / 심기일전(轉)하는 지혜의 힘은 참선 공부에서 온다.

 

전강 조실 스님께서는 조그마한 원이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그런 중생의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그러한 기도를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했으면 이 생사윤회의 근본 문제를 해결함으로서 영원히 행복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한 까닭으로 해서 심지법문(心地法門)을 설해 주신 것입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더라도 어려운 일을 당할수록에 딱 안정을 해가지고 심호흡을 하면서 화두를 들 줄 아는 그러한 여유만 있다면 어떠한 어려운 일을 당하더라도 반드시 거기에 지혜가 나오는 것입니다.

 

항상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참된 마음, 진실한 마음으로 정성껏 기도하시면 기도와 참선이 둘이 아닙니다. 일념 진실한 마음으로 화두를 거각(擧却)하듯이, 일념 진실한 마음으로 정근(精勤)을 정성껏 하시면, 삼재도 녹아 없어질 것이고, 여러분의 유루복이 되었건, 무루복이 되었건, 복과 지혜를 쌍으로 성취하시게 될 것입니다. 

 

**송담스님(No.351)—신수기도 입재(88.02.20) (용351)

 

(1) 약 21분.

(2) 약 4분.

 

 

(1)------------------

 

오늘 무진년 정월 초삼일 신수기도 입재일을 맞이해서 방금 조실 스님의 녹음 법문을 잘 들었습니다. 

 

‘신수기도’라 하면 그 해 1년 동안 무장무애(無障無碍)해서 모든 소원을 성취하기를 비는 그러한 기도입니다.

 

그런데 방금 조실 스님의 법문(法門) 내용은 기도를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해야 기도를 성취한다고 하는 기도에 관한 구체적인 법문이 아니고, 순전히 내가 나를 깨닫는 그러한 심지(心地) 법문을 들려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법문을 잘 듣고 알아들을 줄 아는 사람에게는 정말 신수기도 기도 성취를 위해서는 이보다 더 간곡한 법문은 없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무량겁래(無量劫來)로 생사윤회(生死輪廻)를 하면서 오늘날까지 이렇게 왔습니다.

한량없는 생사의 업(業)을 짓고 또 그 업에 의해서 생사의 윤회를 하면서 오늘날까지 왔는데 그 생사업(生死業)이 무엇이냐? 탐심(貪心)이요, 진심(瞋心)이요, 치심(癡心)입니다.

 

탐내는 마음, 무엇이고 탐을 내! 욕심을 내고 탐을 내가지고 그 욕심내는 대로 뜻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면 성을 냅니다.

또 이어서 욕심을 내고 그것이 이루지 못하면 성을 내고 또 욕심내고 그러기를 날이면 날마다 무량겁을 그렇게 계속해서 해 내려오는데,

 

조금이라도 지혜가 있는 사람이면 ‘아하! 욕심을 낸다고 해서 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로구나’

이리 생각하고 분(分)을 알아야 하고 족(足)한 줄을 알면 쓸데없는 허욕(慾)을 내지를 아니할 것이고, 허욕을 내지 아니하면 성낼 것도 없고 그러면 그것이 지혜 있는 사람인데,

 

욕심을 내다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성을 내고 하기를 끝없이 계속하기 때문에 그것을 ‘어리석다’하는 것이고, 그 어리석음 때문에 무량겁 생사윤회를 계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이신 신남신녀(信男信女) 여러분께서는 혹 집안 식구 가운데에 삼재(三災)가 들었거나,

또는 어떠한 가정상 또는 어떤 회사나 직장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당하거나 또 중대한 그런 문제가 있어서 그런 문제를 어떻게 하면 잘 극복을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그런 어려움을 풀고서 뜻대로 소원을 성취할 것인가?

그런 나름대로 중대한 원(願)이 있어서 지금 모두 이렇게 모이셨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서 초아흐렛날까지 7일 동안 엄숙하게 경건하게 기도를 봉행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기도의 목적을 정말 잘 세워야 합니다.

 

첫째, 목적을 잘 세운 다음에는 그 기도를 해 나가는데 있어서 정말 올바르게 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기도 성취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목적을어떻게 세우냐? 우선 당면(面)에 당장 급한 문제를 성취하기 위해서 그 문제를 목표 삼아서 간절히 기도하는 것 그것 대단히 좋습니다.

 

그러나 설사 그것이 뜻대로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금방 그 문제 다음에는 또 하나의 문제가 또 나타날 것입니다. 또 그 문제를 위해서 열심히 원을 세워서 기도를 합니다.

설사 그것이 뜻대로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그 다음에는 꼬리를 이어서 또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나 기도를 했다고 해서 우리가 마음먹은 만큼 낱낱이 다 성취되기도 어려운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의 인생살이인 것입니다.

성취가 안되어도 고통이요 근심 걱정이요, 성취가 되어도 끝없는 걱정이 끝없이 우리를 괴롭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실 스님께서는 그러한 조그마한 원을 위해서, 조그마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그런 중생의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그러한 기도를 할 것이 아니라,

 

‘오늘날까지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생사윤회를 해왔는가?’ 그 근원을 밝게 판단을 해가지고,

‘어떻게 했으면 이 근본 문제를 해결함으로서 영원히 행복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한 까닭으로 해서 심지법문(心地法門)을 설해 주신 것입니다.

 

 

옛날에 부처님 당시에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그 무렵에 산중에 아주 궁술(術) 활을 잘 쏘는 무사가 있었습니다. 그 활 잘 쏘는 무사는 활만 잘 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무예(藝)에 대해서 통달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에게는 아들이 없고 딸만 하나가 있었습니다. 아주 예쁘고 아리따운 딸 하나만 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 사윗감을 하나 골라서 딸을 결혼을 시켜야겠는데,

기왕이면 그 사위도 자기 못지않은 그러한 무술에 달통한 그러한 사위를 두어서 그 사위로 하여금 자기의 무예를 전수받게 했으면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항상 원을 세우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두 청년이 그 산중에 훌륭한 무사(士)가 있다는 말을 듣고 무술을 배우러 왔습니다.

와서 그 선생님을 찾아가지고 말씀을 드리고 매일 무술을 배우는데 그 선생님한테 아리따운 딸이 있는 것을 보고 두 사람이 다 서로 그 아름다운 처녀에게 마음이 끌리게 되었습니다.

 

그래가지고 둘이 그 처녀 하나를 놓고 서로 사랑하고 또 서로 ‘선생님의 눈에 들고 무술에 있어서 합격이 되어 사위가 되어가지고 그 처녀와 결혼을 해서 선생님의 무예를 갖다가 이어받으리라’

이런 생각을 가지고 정말 몸과 목숨을 바치다시피 해가지고 무술을 공부하는데,

 

한 사람은 천부적인 무술에 소질이 있어서 다 같이 배우는데 그렇게 잘 숙달이 되어서 궁술 뿐만 아니라 검술로 그밖에 뭐 태권도로, 있는 무술은 그저 뭐 하늘에 솟구쳐서 십팔 변화를 일으켜서 떨어지고 하는 무술을 다 익혔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겨우 한 가지밖에는, 칼 쓰는 한 가지밖에는 배우지를 못했습니다.

그래가지고 두 사람을 무술 시합을 붙여가지고 결국은 한 사람이 이겨서 그 한 사람한테 딸을 여의었습니다.

 

한 가지 무술밖에 익히지 못한 사람은 할 수 없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한을 품고 그 스승 밑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내가 무술이 부족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너한테 뺏겼지만 내가 언제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아니하고 복수를 하리라.

자기가 무술이 모자라가지고 뜻을 이루지 못해 가지고서, 무슨 허물을 갖다가 스승한테 돌리고 허물을 갖다가 친구한테 돌려가지고 원한심을 품고 떠났다 그말이여.

 

어디를 갔느냐? 하면 저 다른 산중으로 가 가지고 산적 있는 데로 들어갔어. 그래가지고 산적 밑에서 자기 나름대로 무술을 더 익히고 그래가지고 산적의 두목이 되었어.

 

산적 두목이 되어가지고 그저 지나가는 사람 길목을 지켜서 보물과 재산을 빼앗아가지고 그렇게 산적 두목이 되어서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언젠가는 그 친구를 갖다가 죽이고 그 처녀를 뺏어서 자기 마누라를 삼으리라’ 이렇게 하루도 그 생각을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그 청년이 아내와 더불어 수레를 타고 그 산적이 있는 골목길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어느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불가불 거기를 지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요로(路)를 지나가는데 앞서가던 많은 장사꾼들이 수레를 멈추고 나아가지를 않아.

 

그래서 “왜 안 가고 거기 멈추어 있느냐?” 그러니까 “요 앞에 가면 산적들이 있어가지고 가다가는 재산을 다 뺏기고 목숨까지 잃게 되기 때문에 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산적 같은 것이 무서워서 못 가겠느냐, 내가 간다” 그래가지고는 수레를 몰고 거기를 갔습니다.

 

지나가니까, 졸개들이 보고서 바로 자기 두목한테 보고를 했어.

다섯 놈의 칼 잘 쓰는 놈을 보내가지고 ‘두 놈들을 다, 년 놈들을 잡아오너라’ 다섯 놈이 달려드는데 당해 낼 수가 없어. 다섯 놈이 다 거꾸러졌습니다.

또 다시 열 놈을 보냈는데, 열 놈이 삽시간에 모가지가 다 떨어져 버렸어.

 

할 수 없이 인자 산적 자신이 칼을 들고 나와 가지고 “오늘날에사 내 비로서 내 소원을 성취하게 되었다. 이리 들어오너라”해 가지고는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멀찌감치 서서 아주 큰 싸움이 벌어졌는데 이 사람은 오백 개의 활을 그 산적한테 대해서 활을 쐈습니다. 오백개중에 499개를 쐈는데 쏘는 쪽 쪽 그 산적의 칼에 맞아서 화살이 두 동강이가 나서 떨어졌습니다.

 

마지막 화살 하나 남아서 그것을 활에다가 딱 끼워 가지고, 산적을 향해서 화살을 갖다가 끼어가지고 있는데 활을 쏘지를 안 해. 그러니까 저쪽에서도 칼을 빼들고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노려보고 있고.

 

그런데 활 잘 쏘는 사람 부인이 “왜 마지막 화살을 쏴서 저놈을 죽이지 아니하고 왜 그렇게 노려보고만 있느냐?” 그러니까.

“이것 하나 쏴서 이것마저 실패하면 당신도 죽고 나도 죽게 되기 때문에 내가 지금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과연 그 여자가 생각할 때 틀림없이 쏴봤자 또 저 칼에 맞아서 부러질 것이 빤하고, 그렇다면은 두 사람이 죽거나 자기는 도둑놈의 계집이 되거나, 이렇게 되었다 그말이여.

여자가 가만히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해 보니까 영락(落)없이 죽게 되었다 그말이여.

 

그래서 퍼뜩 그 지혜가 떠올랐어. 무슨 지혜가 떠 올랐느냐?

일어나서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리따운 몸매로 그 잘생긴 얼굴로 요염(艶)을 부리면서 나비같이 춤을 추고 하는데 기가 막히다 그말이여. 

 

산적이 그 모습을 보고 몽매지간(間)에도 잊지 아니한, 사랑과 원한이 사무치는 그 여자가 눈앞에서 그렇게 요염하게 춤을 추는 것을 보고 거기에 아주 황홀경(境)에 빠져있다 그말이여.

그때에 바로 화살을 숨통에다가 쏴대 가지고 산적이 그 자리에 쓰러진 것입니다.

 

쓰러지면서 산적이 뭐라고 말을 했느냐?

“네가 활을 잘 쏴서 내가 죽은 것도 아니고, 내가 칼 쓰는 솜씨가 부족해서 내가 죽은 것이 아니다. 오직 한 여자의 지혜 때문에 내가 졌노라” 이렇게 말을 하고서 푹 쓰러져 죽었습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살아갈 때에 또는 어떤 회사나, 어떤 기업체를 운영할 때에 또는 국가와 국가 간에 어떤 무역이나 외교를 할 때 또 수행을 하는 사람이 팔만사천 마군(魔軍)이와 대적을 해서 싸워나갈 때,

최후의 그 극진처(極盡處)에 들어가서 어리석은 생각을 내면 실패를 하는 것이고, 한 생각 돌이켜서 심기일전(轉)해서 지혜의 힘을 발휘하면 영락없이 죽게 될 때, 영락없이 실패해서 망하게 될 때, 승리를 거둘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을 당할수록에 탐심을 내지 말고, 진심을 내지 말고, 어리석은 생각을 내지 말고 생각을 터억 돌이켜서 마음을 안정을 하고 심호흡을 하면서 화두(話頭)를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어떤 불화가 있건, 자기가 경영하는 회사에 어떤 어려운 사건이 있건, 대인관계나,

어디서 무엇을 하더라도 어려운 일을 당할수록에 딱 안정을 해가지고 심호흡을 하면서 화두를 들 줄 아는 그러한 여유만 있다면 어떠한 어려운 일을 당하더라도 반드시 거기에 지혜가 나오는 것입니다.

 

당황을 해가지고 불안하고 초조하고, 원망하고 미워하고, 불같은 욕심내고 그런다고 해서 일이 해결이 되지 않고 점점 앞이 캄캄하고 어둡고 일은 점점 실패하고 마는 것입니다.

 

불이 났다든지, 어떤 도둑이 들어왔다든지, 갑자기 어떠한 사건이 벌어졌을 때 평소에 참선(參禪)을 한 사람은 그럴 때 가서 탁! 마음을 돌이켜서 심기일전할 수 있는 지혜가 거기서 나오는 것입니다.

 

평소에 참선을 아니 한 사람은 보통 아무 일이 없을 때에는 곧잘 참 훌륭하고 침착하고 일을 잘 처리하지만, 어려운 일이 갑자기 일어나게 되면 당황하고 불안하고 초조해 가지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입니다.(처음~22분9초)

 

 

 

 

 

 

(2)------------------

 

오늘 여러분이 이렇게 기도 입재를 맞이해서 기도를 열심히 하시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꼭 30분 이상 참선을 하시고 그리고 기도를 하시고, 또 기도를 하고 가시는 걸음걸음도 또 화두를 들고 정진을 하시고,

저녁에 자리에 누우시기 전에 꼭 최소한도 한 시간 내지 30분은 참선을 하시고 그러면서 일주일 동안을 기도를 하시면 기도 성취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기도는 첫째 진실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하고, 청정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진실치 못하고, 정직하지 못하고, 청정하지 못한 마음으로 아무리 불같은 욕심을 가지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봤자 그런 기도는 성취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항상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참된 마음, 진실한 마음으로 정성껏 기도를 하시면 기도와 참선이 둘이 아닙니다.

 

일념 진실함으로서 진실한 마음으로 화두를 거각(擧却)하듯이, 일념 진실한 마음으로 정근(精勤)을 정성껏 하시면, 삼재도 거기에는 녹아 없어질 것이고,

여러분의 크고 작은 유루(有漏)의 복이 되었건, 무루(無漏)의 복이 되었건, 복과 지혜를 쌍으로 성취하시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마치 손톱 밑에 조그만한 가시가 들어서 그것을 빼기 위해서 병원에 가서 진찰을 해보니까,

그 병원 의사가 손톱 밑에 비집던 것은 별로 문제시(視)를 하지 아니 하고 그 사람의 심장에 큰 병이 든 것을 발견을 해서 그 중대한 심장병을 고쳐준 거와 같은 경우라 말할 수가 있습니다.

 

삼재라든지 여러분의 가정이나 가족의 조그마한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서 기도에 참석하셨는데,

영원한 행복을 얻는, 영원히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하는 그런 심지(心地) 법문과 최상승(最上乘) 법문을 조실 스님의 법문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우리는 조그마한 보물을 구할려다가 평생 동안 또는 세세생생에 쓰고 남을 그런 보배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어쨌든지 7일간이 하루처럼 그렇게 알뜰하게 정진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소원을 성취하게 되실 것입니다.(22분10초~25분35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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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무애(無障無碍) ; 일이나 행동을 하는 데에 아무런 장애·방해가 없음.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심지(心地) ; 마음이 일체 만법을 내는 것이 마치 땅에서 풀·나무 등을 내는 것과 같으므로 이렇게 말함.

*심지법문(心地法門) ; 마음바탕, 근본 마음자리 법문. '내가 나를 깨닫는' 법문.

*생사윤회(生死輪廻 날 생,죽을 사,바퀴 윤,빙빙돌 회)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生) 죽고(死)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輪)가 돌듯이(廻) 반복함.

*탐(貪) ; 자기의 뜻에 잘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진(瞋)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치(癡)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허욕(虛慾)분수 넘는 헛된 욕심.

*삼재(三災 석 삼,재앙 재) ; 사람의 태어난 해(十二支)에 따라 9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3가지 재난, 나쁜 운수를 의미한다.

①대삼재(大三災)라 하여 물(水災), 불(火災), 바람(風災)에 의한 재난을 의미하기도 하고,

②도병(刀兵-서로 흉기를 갖고 살해함), 기근(饑饉-기근이 일어남), 질역(疾疫-큰병이 유행함)을 뜻하기도 하며,

③자연 현상으로 입은 세 가지 재해(災害) 즉 곡식이 익지 않는 기(飢), 채소가 익지 않는 근(饉), 과일이 익지 않는 황(荒)을 가리키기도 한다.

삼재의 첫해를 입삼재(入三災, 들삼재)이라고 하며 두 번째 해는 침삼재(枕三災, 눌삼재·앉은삼재)를, 마지막 해를 출삼재(出三災, 날삼재)라고 한다.

고려시대 이전부터 삼재에 대한 개념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시대에는 삼재라는 개념이 널리 확산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 송담스님(No.258)-1985년(을축년) 신수기도입재(1985.02.22) 법문에서.

〇삼재가 들으신 분뿐만이 아니라 삼재가 안 들으신 모든 사부대중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재앙(災殃)은 언제나 우리에게 닥아 올 수가 있고 우리에게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삼재는 바로 우리의 마음에서 그 근본이 일어나기 때문인 것입니다. 마음이 없다면 삼재가 붙을 수가 없고 일어날 수가 없을 것입니다마는, 우리는 마음이 있어서 그 마음으로 부터 끊임없는 파도가 파도치고 있기 때문에 삼재가 일어날 가능성은 언제나 있는 것입니다.

 

〇대관절 이 삼재라고 하는 것이 왜 그것이 어떠한 이유로 해서 있는 것이냐?

태어난 해에 따라 차례차례로 돌아가면서 이렇게 삼재가 오느냐 하는 것은, 이것은 음양오행의 술가들이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라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간 옛날부터서 우리의 생활 경험을 통해서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 삼재가 든 사람은 항시 불보살과 성현께 기도를 하고, 또 항시 3년 동안 근신을 하고, 말과 행동과 마음가짐을 각별히 조심을 해서, 대인 관계에 있어서나 모든 면에 있어서 근신하고, 지혜롭고, 참을성 있게 그렇게 조심을 해 나가야만 된다고 하는 것은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〇생활은 여전히 해 가되 ‘어떻게 근신을 하고 어떻게 조심을 하느냐’하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불법을 믿고 항시 염불을 하는 이는 염불을 열심히 하고, 경을 독송하는 이는 경을 열심히 독송하고, 또 참선법을 믿고 실천하는 분은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심(一心)으로 화두를 들며 참구를 한다면 어느 틈에 있어서 삼재가 엿볼 수가 있겠습니까. 삼재가 아무리 무섭다 해도 우리의 마음의 틈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이지, 마음에 틈이 없다면 들어올 수가 없을 것입니다.

 

〇삼재가 우리의 마음의 틈을 타서 들어온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는 깊이 인식을 하고 삼재에 걸린 분. 또 앞으로 삼재를 맞이할 분들은 각별히 마음의 문—마음의 문은 눈이 바로 마음의 문이요. 귀가 마음의 문이요. 코와 입이 마음의 문이요. 우리의 몸뚱이가 마음의 문이요. 우리의 생각이 마음의 문인 것입니다.

 

이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근(六根)-육문(六門)이 바로 삼재가 들어오는 문이 것입니다. 그 문단속을 잘 하는 것으로 모든 도적을 막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삼재를 막아내는, 비단 삼재라고 했습니다마는 더 널리 말을 한다면 육적(六賊)이 될 것이고, 더 방대하게 말한다면 팔만사천 마군(八萬四千魔軍)이 될 것입니다. 그 팔만사천 마군이를 ‘한 생각’에 막을 수도 있고, 도적을 불러 들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한 생각’ 비끗 잘못하면 바로 삼재와 육적과 팔만사천 도적을 불러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육도윤회(六道輪廻)를 하고 있는 것도 역시 그 ‘한 생각’ 때문에 육도윤회를 해서 끊임없이 생사를 받고 있습니다마는, 그 ‘한 생각’만 잘 단속해 나간다면 신수기도는 정말 옳게 봉행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영락(落)없이 ; ①조금 다르지 않고  같게. ②예상이나 기대 조금 틀리지 않고  들어맞게.

*요염( 아리따울 요,고울 염) ; 사람 홀릴 만큼 매우 아리따움.

*몽매지간(夢寐之間) ; 잠을 자며 꿈을 꾸는 동안.

*황홀경(境)놀랍거나 감격스럽거나 하여 정신 어지러울 정도 마음 뜨는 경지 지경.

*팔만사천(八萬四千) 마군(魔軍) ; 많은 수의 악마의 군세(軍勢)를 뜻함.

*극진처(極盡處) ; 힘이나 마음을 다하는 곳.

*심기일전(轉)어떤 계기 의하여  까지의 마음 완전히 뒤집듯이 바꿈.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2)

 

*거각(擧却 들 거,어조사 각) ; 화두를 든다.

*정근(精勤) ; ①쉬거나 게으름 피우지 않고 이나 공부 아주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 힘써 일하는 것. ②기도를 할 때 별념(別念)이 없이 일심으로 불보살의 명호를 염불하는 것.

*유루복(有漏福) ; 평범한 범부 중생이 지은 복(福)—부귀영화, 명예, 권리, 오욕락 따위의 복으로, 유루(有漏)—샘이 있는, 번뇌 또는 고를 더욱 증장시키는—의 복이어서 한도(度)가 있어 영원성이 없고 영원히 믿을 것이 못된다.

하늘에다 쏘아 올린 화살이 아무리 힘이 센 장사가 활을 당겨서 활을 쐈다 하드라도 올라갈 만큼 올라가면 결국은 다시 땅으로 떨어지고 마는 것처럼, 아무리 큰 복을 쌓는다 하드라도 그 복이 인천(人天)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된다 하드라도 자기가 지은 복만큼 다 받아버리면 다시 또 타락하게 된다.
 

그래서 옛날 성현들은 인간 세상의 그 유루복(有漏福)이라 하는 것은 그 복을 얻으면서 죄를 짓고 또 얻어가지고 누리면서 죄를 짓고, 또 그 얻었던 것을 결국은 다 없애면서 그 죄를 짓는다. 그래서 『인간의 유루복은 삼생(三生)의 원수다』 이렇게 표현을 한 것이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려면 유루복도 있기는 있어야 하므로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을 해서 구해야 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을 해서 얻은 복은 그래도 나를 그렇게까지 큰 죄를 짓지 않게 하고, 언젠가 떠나더라도 나를 그렇게 크게 해롭게는 하지 않고 곱게 떠나는 것이다.

유루복이라도 좋은 방법으로 구하고 보시(布施)와 같은 또 좋은 방향으로 잘 사용을 하는데, 보시도 무주상(無住相) 보시를 해야 같은 재보시(財布施)를 해도 결과로 돌아오는 복은 한량이 없다.
 
참선하는 것이 바로 나를 무심(無心)한 상태로 이끌게 만들고, 무심한 상태에서 재보시, 법보시, 무외보시(無畏布施)를 하면 그것이 바로 무주상 보시가 되는 것이어서, 무주상(無住相)으로 하면 그것이 무루복과 연결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참선하는 마음으로 살고, 참선하는 마음으로 돈도 벌고, 참선하는 마음으로 보시도 한다면, 유루복과 무루복을 겸해서 닦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No.565) - 1996년 설날통알 및 설날차례(1996.02.19)에서.
〇유루복은 삼생(三生)의 원수다. 왜 그러냐?
유루복은 복을 짓느라고 죄를 지으니 그것 때문에 내가 삼악도(三惡道)에 가게 되니까 그래서 그 유루복은 원수이고, 또 하나는 지어놓은 복을 그 놈을 지키고 사용하느라고 또 죄를 짓게 되니까 그래서 또 원수고, 마지막에는 언젠가는 유루복은 나의 몸과 마음과 가정을 갖다가 갈기갈기 짓밟고 찢어 놓고서 떠나기 때문에 또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유루복일망정, 유루복이 없어갖고는 정말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유루복이 삼생의 원수라 하더라도 그것이 없어갖고는 당장 어찌 해 볼 도리도 없고, 사람노릇 할 수도 없고, 생활도 할 수도 없고, 자식교육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유루복도 있기는 있어야 하는데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을 해서 구해야-힘들고 일확천금(一攫千金)은 안 되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을 해서 얻은 복은 그래도 나를 그렇게까지 큰 죄를 짓지 않게 하고, 언젠가 떠나더라도 나를 그렇게 크게 해롭게는 하지 않고 곱게 떠나는 것입니다.
 
부당한 방법으로 억지로 남을 해롭게 하고, 나라의 법을 어기면서까지 무리한 방법으로 취득을 해 놓으면 그것은 머지않아서 큰 재앙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루복이라도 좋은 방법으로 구하고 또 좋은 방향으로 잘 사용을 하는데, 그것을 사용을 할 때에는 보시를 하는데, 무주상(無住相) 보시를 해야 같은 재보시(財布施)를 해도 결과로 돌아오는 복은 한량이 없는 것이고, 남에게 금전이나 어떤 재산을 보시하면서 내가 이것을 했다고, ‘너한테 보시를 했으니 나한테 너는 응당 고맙게 생각해야 하고, 나한테 그 은혜를 갚아야 한다.’ 그래 가지고 그 과보(果報)를 바래.
 
공투세를 해 가지고 과보를 바라면 그것이 유주상(有住相)의 보시가 되어서 상대방에 정신적으로 많은 부담감을 주어가지고, 내것 보시하고서 주고받는 사이가 서먹하게 되고, 나중에는 결국 원수가 되는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시는 하되 무주상(無住相)으로 해야 한다.
 
무루복(無漏福)은 어떻게 짓느냐?
물론 재보시, 법보시, 무외보시(無畏布施)를 하되, 무주상(無住相)으로 하면 그것이 무루복과 연결이 되고, 그 무루복을 참으로 더 훌륭하게 크게 깊게 심으려면 우리 자신이 항상 정법을 믿고, 최상승법에 입각해서 참선(參禪)을 열심히 함으로서, 참선하는 것이 바로 나를 무심(無心)한 상태로 이끌게 만들고, 무심한 상태에서 보시를 하면 그것이 바로 무주상 보시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참선하는 마음으로 살고, 참선하는 마음으로 돈도 벌고, 참선하는 마음으로 보시도 한다면, 유루복과 무루복을 겸해서 닦게 되기 때문에 우리는 살아서부터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갈 수 밖에 없는 그러한 복을 심고 종자(種子)를 심기 때문에, 우리는 도솔천 내원궁에 가는 것은 걱정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무루복(無漏福) ; 번뇌가 없는 더러움이 없는 복. 영원히 끝장이 나지를 않고 아무리 쓰고 또 써도 바닥이 나지를 않고 다할 날이 없는 복(福) 그것이 무루복입니다.
무루복이라 하는 것은 참선법(參禪法)에 의해서 내가 내 마음을 닦아 가지고 생사해탈하는 이것만이 영원히 생사를 면하는 무루복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참선하는 마음으로 살고, 참선하는 마음으로 돈도 벌고, 참선하는 마음으로 보시하여, 무루복(無漏福)과 유루복(有漏福)을 겸해서 닦아야, 남도 좋고 나도 행복할 수 있는 길을 가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문제시(視)논의하고 해결해야  대상으로 삼음.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세세생생(世世生生) ;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