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성도재)2015.01.25 18:01

§(227) (게송)일견명성몽변회~ / 석가모니 수행기 / 轉識成智 / 부처님은 무엇을 깨달랐을까? 깨닫고 나면 그 경계가 어떻게 되는 것인가? / 불법(佛法)의 위대성.


부처님께서 어떻게 해서 수행을 하셨으며, 무엇을 깨달으셨으며, 깨달으신 결과 우리에게 어떠한 이익을 주셨느냐?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불법을 믿고, 어떻게 닦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

사실 무엇을 깨달으며, 깨달은 경계가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는 깨달아 보지 않고서는 그 경계는 알 수가 없다.

깨닫지 못한 사람에게는 생로병사요, 성주괴공이요, 무상하고 의지할 것 없는 꿈이요, 그것을 따라서 몸부림치고 헤매는 중생은 바로 그것들이 생사윤회(生死輪廻)의 현장이지만,

자성(自性)을 깨닫고 보면, 진리를 깨닫고 보면 1초 전의 생사요, 지옥이요, 고해(苦海)가 바로 적광토(寂光土)요, 극락세계(極樂世界)요, 부처님의 끝없는 진리의 세계로 변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227)—83년(계해년) 성도재 법회(82.12.08.음)


(1) 약 20분.  (2) 약 19분.


(1)------------------


일견명성몽변회(一見明星夢便廻)한데  천년도핵장청매(千年桃核長靑梅)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수연불시조갱미(雖然不是調羹味)나  증여장군지갈래(曾與將軍止渴來)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일견명성몽변회(一見明星夢便廻)하니, 한 번 밝은 별을 보고 꿈이 문득 돌아오니,

천년도핵(千年桃核)이 장청매(長靑梅)로구나. 천 년 묵은 복숭아씨에서 푸른 매화가 자랐구나.


수연불시조갱미(雖然不是調羹味)나, 비록 이 매화가 국의 맛을 고르지는 못하나,

증여장군지갈래(曾與將軍止渴來)로구나. 일찍이 장군(將軍)에게 주어서 목마름을 그치게 했느니라.



오늘은 계해년 섣달 초여드레, 납월팔일(臘月八日),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도를 통하셔서 성도(成道)를 하신 날입니다. 불교의 사대명절(四大名節) 가운데에 제일 의(義) 깊은 날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사월 초파일(日), 그리고 부처님께서 왕궁을 버리시고 출가하신 2월 17일,

그리고 부처님께서 도통(道通)하신 견성성불(見性成佛)하신 오늘 섣달 초여드레, 그리고 부처님께서 80세를 일기로 열반에 드신 2월 15일, 이렇게 해서 사대명절이라 하는데,


사월 초파일은 남녀노소와 승속과 불교를 믿는 사람이나 안 믿는 사람이나 사월 초파일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정작 부처님께서 도를 통해 가지고 성불을 하신 납월팔일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리 부처님이 이 세상에 태어나시고 또 출가를 하셨다 하더라도 납월팔일 이 성불을 하시지 못했다면, 성불하신 날이 없었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성불을 하셨기에 부처님의 탄생이 참으로 뜻이 있는 것이며, 출가하신 것도 뜻이 있는 것이며, 열반하신 것도 또한 뜻이 있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탄생을 하셔 가지고 ‘19세에 출가를 하셨다’ 어떤 경전에는 그렇게 되어있는 데도 있고, 또 경전에 따라서는 ‘29세에 출가하셨다’ 이렇게 되어있는 데도 있습니다.


‘19세에 출가하셔 가지고 12년 동안을 고행(苦行) 정진을 하신 끝에 30세에 성도(成道)를 하셔서 80세에 열반하셨다’ 『반니원경(般泥洹經)』 이런 경전에는 그렇게 되어있고,

『팔리어 열반경(涅槃經)』이나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이나 『유부잡사(有部雜事)』 같은 경전에는 ‘29세에 출가하셔서 6년 동안을 고행하시다가 35세에 성도하셔 가지고 80세에 열반에 드셨다’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이 북전(北傳)으로 전해 내려오는 계통에서는 ‘19세에 출가하셔서 12년 고행하셔 가지고 30세에 성도하셨다’고 이렇게 옛날 우리나라 옛날 스님네는 죽 그렇게 믿고 내려왔는데,


근세에 와서 많은 불교학자들이 여러 경전을 분석하고 종합하고 이렇게 해서 연구한 결과,

‘29세에 출가해 가지고 6년 동안 고행을 하셔서, 35세에 성도하셔 가지고 80세에 열반했다’고 하는 그 경전의 말씀이 여러 가지 경전과 여러 가지 점으로 비추어 볼 때에 더 타당성이 있다고 그렇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19세에 출가하셔서 12년을 고행을 하셨건, 29세에 출가하셔 가지고 6년을 고행하셨건, 35세에 성도를 하셨느냐 30세에 성도하셨느냐, 그것은 경전에 따라서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꼭 어느 것이 옳다고 그것을 가지고 우리가 논란을 하고 시비를 할 것이 못됩니다.


이것은 불교학자나 사학가들이 연구할 문제고, 우리 불법을 믿고 수행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은 그 35세 설(說)이나 30세 설에 너무 지나치게 시비를 할 것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문제는 ‘부처님께서 어떻게 해서 수행을 하셨으며, 무엇을 깨달으셨으며, 깨달으신 결과 우리에게 어떠한 이익을 주셨느냐?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불법을 믿고, 어떻게 닦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

이 점이 우리에게는 보다 더 소중한 일이 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처음에 출가하셔 가지고 그때 당시 널리 알려진 선인(仙人)을 찾아갔습니다. 지금 말이면 큰 도사(道士)를 찾아갔는데,


'알라말라'라고 하는 도인을 찾아가서, 그 도인 밑에 제자가 되어 가지고 그 알라말라 도사의 지시에 따라서 정말 위법망구(爲法忘軀)적으로 수행을 해서 그 도인이 이르른 무소유(無所有)의 경지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 도인은 쾌히 인가를 하고 길이 자기의 제자가 되어주기를 바랬지만 부처님께서는 그 스승보다도 더한 경지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마음에 만족을 느끼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스승을 버리고 또 다른 스승을 찾아갔습니다.


그 스승은 '우타카'라고 하는 도사인데 그이를 찾아가니까 그 도인은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라고 하는 최고의 목표를 향해서 수행을 쌓고 있었습니다.


역시 그 우타카 도사 밑에서 위법망구적으로 도를 닦아서 그 스승의 경지에까지 이르러서 스승은 매우 훌륭한 제자를 만났다고 흡족하게 생각했고, 또 자기 밑에 머물러 있기를 바랬지만 부처님은 거기에서도 당신의 마음에 흡족함을 얻지를 못했습니다.


‘어째서 그 두 선인(仙人), 두 스승이 당신의 궁극의 목적이 아니냐’하고 판단을 내렸냐 하면,

그 두 신선이 참으로 종교적 진리, 다시 바꾸어서 말하면 ‘구경(究竟)의 깨달음을 체득치 못했다’고 부처님께서는 판단을 내리신 것입니다.


'무소유'라고 하는 것은 아무것도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것입니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완전히 내 것이라고 하는 생각을 갖지 않고 무심(無心)의 경계에 들어가는 것을 말하는 게고,

'비상비비상처'라고 하는 것은 깊은 선정(禪定)에 들어가 가지고, 그것도 역시 자기의 모든 생각을 완전히 없앰으로써 이 시간과 공간이라고 하는 의식을 완전히 초월해 버리는 그러한 경지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이 무심한 경계에 들어가서 그러한 멸진정(滅盡定)에 들어간 그것 자체만으로서는 이것을 생사해탈(生死解脫)이라 할 수가 없다.

이렇게 판정이 되셨기 때문에 또 그 우타카라고 하는 두 번째 스승도 버릴 수밖에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지금의 붓다가야 근처에 니련선하(尼連禪河) 가까이에 있는 숲속에 들어가서 가장 도 닦기에 알맞는 장소를 선택해 가지고 한 나무 밑에 자리를 잡고서 동쪽을 향해서 자리를 잡고서,


『내가 깨달음을 얻지 못하면 결정코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아니하리라.』 이렇게 결심을 하고 도를 닦기 시작하는데 마왕(魔王) 파순(波旬)이, 악마의 무리들이 갖은 방법을 써가지고 부처님의 도 닦는 것을 방해를 쳤습니다.


처음에는 무력으로써 그것을 방해를 치고, 차크라라고 하는 그 뿔이 돋친 쇠뭉텅이 그런 것을 던져가지고 그놈에 맞으면 박살이 나는 그러한 것을 모다 부처님한테 던지기도 하고,

큰 바위산을 무너뜨려가지고는 그냥 바위산을 부처님한테로 미틀어 버리기도 하고, 온갖 미친 코끼리를 몰아가지고는 부처님을 갖다가 막 해꼬자할려고 하기도 하고 별별 짓을 다했지만,


차크라는 부처님 머리위에 와서는 꽃송이가 되어 가지고, 꽃송이로 얽어진 일산(傘)대가 되어 가지고 부처님을 받들어 드리게 되고,

큰 바위산을 갖다가 미틀어서 부처님한테 미틀은 것이 그것이 또 꽃이 되어 가지고 아름다운 꽃이 되어서 떨어지고, 도저히 완력(力)으로서는 어찌 해 볼 수가 없게 되자,


그 자기의 아름다운 딸 셋을 갖다가 이쁘게 단장을 해 가지고 미인계(美人計)를 써서 부처님을 현혹(惑)할려고 했지만 도저히 그 부처님을 갖다가 방해 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세 딸이 가서 갖은 아양을 떨고 유혹을 했지만, 그러한 짓은 마침내 연꽃 줄기로 산을 부술려고 한 거와 같았으며, 손톱으로 바위산을 파내려고 하는 거와 같았으며, 이빨로 쇠를 씹어서 가루를 만들려고 한 거와 같아서,

자기의 힘만 소모가 되었을 뿐 조금도 부처님을 해롭게 하고 방해를 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부처님은—마왕 파순이의 무력과 완력으로 당신을 온갖 방법으로 해롭게 해 왔지만,

내가 이러한 마군(魔軍)이와의 싸움에서 져 가지고 사는 것 보단 차라리 이 마군이와 싸워서 죽는 것이 마땅하다고 그러한 무력의 침범과 그러한 미녀들의 유혹에 눈 하나 까딱하지 아니하고 그러한 것을 다 이겨내셨습니다.


실로 수도(修道)의 마음을, 도를 닦을려고 마음을 내면 누구나 여러 가지 형태의 악마(惡魔)와 투쟁을 하기 마련인 것입니다.


비단 삼천 년 전의 부처님뿐만이 아니라, 현재에 있어서 출가해서 도를 닦으려는 스님네는 말할 것도 없고 속가에서 도를 닦으신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도 발심을 해서 도를 닦을려고 마음을 먹으면,

그날부터 직접 간접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여러 가지 각도에서 나의 도 성취하는 것을 방해하는 악마와 투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한 사람이 도를 닦아서 도를 이루게 되면, 마구니의 무리가 설 땅이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마구니의 궁전이 들썩들썩해서 넘어질려고 하기 때문에—마왕들은 자기의 영토가 무너지고, 자기의 궁전이 무너지고, 나아가서는 자기 자신들까지 설 땅이 없어지기 때문에,

당연히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써서 도 이루는 것을 방해 칠 수밖에는 없는 것입니다.(처음~20분15초)



(2)------------------


그래서 수행하는 사람은 그 마구니와 싸워서—그 마구니는 무력으로 오는 마구니와 그 미인이 되어 가지고,

미인이라고 하는 표현은 순경계(順境界), 부드러운 그러한 방법으로 나를 갖다가 현혹해 오는 그러한 마구니,


실지는 무력으로 닥쳐오는 마구니보다도 이러한 부드러운 방법을 써서 나를 가장 위하고, 나를 생각한 것처럼 그렇게 다가오는 마구니는 참으로 이겨내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어쨌든 이러한 무력의 마구니나 부드러운 마구니와 싸워서 지면 그대로 그 마구니의 노예가 되는 것이며, 그 마구니와 끝끝내 싸워가지고 내가 이기면 출세간(出世間)의 새 세계가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러한 마구니가 도리어 귀화해 가지고 나의 수호신이 되는 것이며, 나를 방해치던 모든 마구니의 권속들은 나를 도와주고 아껴주는 나의 동포가 되는 것이며,

그렇게 나를 방해치고 못살게 굴고 잠시도 나의 마음 편안해질 기회를 주지 않던 그런 8만4천의 번뇌(煩惱)의 마구니는 일전(一轉)해 가지고 나의 보리(菩提)로 깨달음으로 변해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유식(唯識)에서는, 범부(凡夫)에 있어서의 식(識)은 전5식(前五識)—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의 전5식이나, 의식(意識)—제6식(第六識)이나, 7식(七識)이나, 제8아뢰야식(第八識),

이 식(識)이, 깨달라버리면 그 식(識)이 변해서 지(智)로 변한다」 이것입니다.


평등성지(平等性智)나 묘관찰지(妙觀察智)나 대원경지(大圓鏡智), 성소작지(成所作智)와 같은 이런 지(智)로 변해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깨닫기 전의 마구니들이, 깨달으면 그것이 나의 수호신이 되며, 나의 권속이 되며, 나의 위없는 깨달음으로 변한다는 말과 같은 것인 것입니다.



그런데 깨달으면 대관절 무엇을 깨닫느냐?


오늘은 부처님께서 깨달라 가지고 도를 깨달으신 날인데, 대관절 무엇을 깨달랐을까? 대단히 이 점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하게 생각을 합니다.


대관절 무엇을 깨달랐을까? 깨닫고 나면 그 경계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생사해탈한다. 생사 속에서 생사가 없는 영원한 진리의 세계에 들어간다’ 막연하게 이렇게들 말을 하고 그런 정도로 알고 있지만,

「사실 무엇을 깨달으며, 깨달은 경계가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는 깨달아 보지 않고서는 그 경계는 알 수가 없다」고 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치(理致)와 지혜(智慧), 이지(理智)가 둘이 아닌 세계다. 또는 부처님과 부처님이 서로 생각할 뿐이다.

또는 자수용(自受用)하는 스스로 당신만이 맛볼 수 있는, 누릴 수 있는 법락(法樂)이다. 또는 해인삼매(海印三昧)다, 여여실실(如如實實)이다.」 그 깨달음의 경계를 여러 가지로 표현을 합니다마는,


「무진평등(無盡平等)한 그 진리가 자기 육신에 가득차 가지고 가없는 다함이 없는 적멸(寂滅)의 선(禪)의 낙(樂)이 넘쳐흐른다.

그 적멸한 채로 그냥 일체가 다 그 적멸한 경계 속에 다 돌아가는 것이며, 그 침묵한 채 더할 나위 없는 그 훌륭한 정법이 설해지고 있는 것이다.


입을 벌려서 법을 설한 것이 아니라 그 적멸의 법락 속에 있는 바로 그 침묵의 그 상태에서 최고의 법이 여지없이 설해지고 있는 것이다. 바로 그 적적(寂寂)한 침묵 속에서 대웅변이며, 대설법이 설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처음에 그러한 무상대도(無上大道)를 성취하신 다음에 『내가 어떻게 해서 이 최고의 진리, 영원한 진리, 영원히 생사 없는 이 진리를 다른 사람에게 일러줄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을 사유(思惟)를 하실 때에 마왕(魔王)들이 나와서 『당신이 혼자 깨달랐으면 그만이지,

그것은 누구에게 말해봤자 아무도 알아들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공연히 입을 벌려서 그 법을 설해봤자 입만 아프고 피로할 뿐이지 아무 성과를 거둘 수가 없을 것이니 법을 설하지 마십시오.』


이렇게 마구니들이 부처님을 갖다가 행여나 법을 설해서 한 사람이라도 더 깨달은 사람이 나올까봐 그렇게 방해를 쳤습니다.


그때 천상에서 또 부처님께 여쭙기를,

『이 많은 중생 가운데에는 정법의 인연이 있는 사람이 있어서, 부처님께서 방편(方便) 따라서 법을 설하시면 차츰 근기(根機)가 수승해지면 반드시 부처님의 최고의 진리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과거의 모든 부처님도 다 중생의 근기 따라서 방편을 설하셔서,

차츰차츰 근기 따라서 소승법으로부터 중승법, 대승법, 그래 가지고 최상승법에 이르기까지 법을 차츰차츰 근기 따라서 설해 가지고 마침내는 위없는 법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부처님께서도 방편문을 열어주십시오.』


이렇게 간청을 해 가지고 마침내 부처님께서는 최초에 깨달으신 뒤 그 침묵한 가운데에 21일간에 걸쳐서 화엄경(經)을 설하셨습니다.


화엄경은 입을 열어서 설하신 경전이 아니고 최초에 부처님이 성불하시자마자 침묵한 가운데에 설해진 경전이다. 이렇게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누구를 들으라고 설하시기 보다는—중생의 근기 맞춰서 설해진 경전이 아니고, 오직 자내증(自內證)의 경전, 당신이 깨달은 바를 고대로 침묵 속에서 설해졌을 뿐인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아함경 12년과 방등경 8년과 21년간에 걸쳐서 반야경을 설하시고, 마지막 8년간은 법화경을 설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49년 동안을 팔만사천 법문, 12부경전(十二部經典)을 설하셔 가지고 80세를 일기로 해서 열반에 드셨습니다마는,


부처님께서 49년 동안 설하신 법은 근기 따라서 그렇게 많은 법을 설하셨으되,

실지에 있어서는 부처님께서 그 적멸하신 채 그 침묵 속에서 설하신 그 법의 극일부분(極一部分)에 지나지 못한 것을 근기 따라서, 장소와 때와 근기 따라서 조금 열어 보여주신 것뿐인 것입니다.


따라서 부처님께서 참으로 설하시고자 한,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그 자내증의 최고의 법문은 입을 통해서는 다 설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경전에 나타난 것은 그 일부 밖에는 아니된 것이고, 부처님께서 설하시고자 한 그 위대한 법은 온 법계에 가득 차 있는 것입니다.


하늘에 떠있는 태양·달·별들이 반짝거리는 것이며, 봄에는 잎이 피고 꽃이 피고, 여름에는 무성했다가 가을에는 단풍이 들고 열매를 맺고, 겨울이 돌아오면 다시 뿌리로 다 돌아가는 이러한 자연현상과,

물이 흐르고 새가 날으고 구름이 모았다가 흩어지는 모든 현상, 또 이 사람과 동물들이 났다가 늙어서 병들어 죽는 이런 현상 모든 것이,


모든 이 천상계가 이루어졌다 잠시 머물렀다가 또 변질이 되어가지고 무너져버리는 모든 현상이, 있는 고대로 이것이 부처님의 최고의 진리의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깨닫지 못한 사람에게는 생로병사요, 성주괴공이요, 무상하고 의지할 것 없는 꿈이요, 그것을 따라서 몸부림치고 헤매는 중생은 바로 그것들이 생사윤회(生死輪廻)의 현장이지만,

자성(自性)을 깨닫고 보면, 진리를 깨닫고 보면 1초 전의 생사요, 지옥이요, 고해(苦海)가 바로 적광토(寂光土)요, 극락세계(極樂世界)요, 부처님의 끝없는 진리의 세계로 변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여기에 불법(佛法)의 위대성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우리는 숙세에 얼마나 복을 많이 지었기에, 깊은 숙연을 맺었기에 이 무상(無常)한 오탁악세(五濁惡世)요, 생사의 윤회의 바다 속에서 최고의 위없는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깨닫지 못한 우리의 눈으로 볼 때는 정말 이 세계는 사방에서 불이 훨훨 타고 있고, 지금 타 들어오고 있고, 우리도 그 불에 의해서 오늘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그러한 위경(境)에 놓여 있지만,


정법을 믿고 최상승법에 의지해서 수행을 한 사람에게는 훨훨 타는 불은 나로 하여금 해태(怠)를 부릴 수 없게 해주는 스승의 불보살의 채찍이요,

인간적으로 또는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나를 핍박해 오는 모든 괴로운 조건들은 나로 하여금 잠시도 해태를 부릴 수 없고 한 눈을 팔 수 없게 하는 그러한 불보살의 거룩한 채찍으로 변하고 마는 것입니다.


설사 우리가 깨닫지 못했다 하더라도 발심(發心)을 한 사람과 발심을 못한 사람에 따라서는 모든 것들이—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각, 몸 밖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이 그렇게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하물며 깨달음을 얻은 지혜의 눈을 뜨는 사람에게는 찰나간(剎那間)에 어제의 마구니는 정법을 수호하는, 나를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변하고,

나를 그렇게 못살게 굴던 원수는 나의 도반(道伴)이요, 나의 스승이요, 나의 영원한 선지식(善知識)으로 변하고 마는 것입니다.


한 말로 말해서 팔만사천의 번뇌의 마구니가 일전해서 무상대각(無上大覺)으로 변함에 있어서이겠습니다.


오늘은 부처님께서 견성성불하신, 불교 4대명절 가운데 가장 뜻깊은 날입니다.

우리는 이 날을 맞이해서 재발심(再發心)하고 새로운 각오로써 자기의 오늘날까지의 모든 것을 재검토하고, 자기의 신앙과 자기의 신심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해서 진정한 신심으로 새 출발을 해야 할 줄 생각을 합니다.(20분16초~39분19초)



------------------(1)


*(게송) 일견명성몽변회~’ ; [선문염송(禪門拈頌)] (혜심 지음) 제1권 3칙 '오도(悟道)' 취암종(翠嵓宗) 게송 참고.

[참고] 나관중(羅貫中)의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있는 내용으로,

조조(曺操)가 장수(張繡)를 정벌할 때 행군 도중 물이 떨어져 병사들의 고통이 아주 심했는데, 이때 조조가 말채찍으로 앞을 가리키며 병사들에게 말하기를 “저 앞에는 넓은 매실나무 숲이 있는데, 그 매실은 아주 시고도 달아 우리 목을 축이기에 충분할 것이다. 잠시만 참고 힘을 내자.”

이 말을 들은 병사들은 매실의 신맛을 생각하고 입 안에 침이 돌아 갈증을 잊게 되었다 한다.


육조 시대 송(宋)의 유의경(劉義慶)이 지은《세설신어(世說新語)》에는 있는 내용으로,

진(晉)을 세운 사마 염(司馬炎)이 오(吳)나라를 공격할 때 길을 잘못 들어 헤매어 식수가 바닥이 났고, 물이 있는 곳을 찾을 수 없어 병사들은 갈증이 심하여 더 이상 나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였다.

이때 사마염은 문득 꾀를 내어 말하기를 “여러분 조금만 참고 가면 저 언덕 너머에 매화 숲이 있소. 그 곳에 가면 매실이 가지가 휠 정도로 매달려 있소.”

매실이란 말을 들은 병사들은 갑자기 입안에 침이 고여 갈증을 잊었다.

*납월팔일(臘月八日) ; 납월(臘月)은 음력으로  해의  마지막  이르는 . 음력 12월 8일.

석가모니가 35세의 12월 8일 샛별이 뜰 무렵 중인도 마갈타국 니련하(河)가에 있는 보리수 아래에서 불도(佛道)를 이루던 날.
이 석가모니의 성도를 기념하기 위해 선원에서는 초하루부터 팔일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는 용맹정진(勇猛精進)을 한다.납팔(臘八)이라고 줄여 쓰기도 한다. 일명 성도재일(成道齋日).

*도통(道通) ; ①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훤히 통함. ②깨달음.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性]을 꿰뚫어 보아[見] 깨달아 부처가 됨[成佛].

*고행(苦行) ; ①어떤 경지에 이르거나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육신을 극도로 괴롭히는 수행. ②깨달음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가지 고난을 겪으며 하는 수행.

*반니원경(般泥洹經) ; 2권. 역자 미상. 『불반니원경(佛般泥洹經)』과 같은 것으로 다른 번역본.

『불반니원경(佛般泥洹經)』은 서진의 백법조(白法祖) 번역으로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일을 기록한 것. 『장아함유행경(長阿含遊行經)』과 같다.

*설(說)견해 주의학설 따위 이르는 .

*선인(仙人) ; 도를 닦는 사람.

*도사(道士) 많이 닦아 어느 정도 경지 이른 사람.

*위법망구(爲法忘軀) ; 법(法, 진리)를 구하기 위해[爲] 몸[軀] 돌보는 것을 잊는다[忘].

*구경(究竟 궁구할 구, 마칠•다할 경) ; 어떤 과정의 마지막이나 막다른 고비. 그 위에 더 없음. 최고의 경지. 궁극에 도달함.

*무심(無心) ; 모든 마음 작용이 소멸된 상태. 모든 분별이 끊어져 집착하지 않는 마음 상태. 모든 번뇌와 망상이 소멸된 상태.

*선정(禪定) : 6바라밀의 하나로 진정한 이치를 궁리하고 생각을 안정하게 하여 산란치 않게 하는 것.

*멸진정(滅盡定) ; ①마음[心]과 마음작용[心所]을 소멸[滅盡]시켜 무심(無心)의 상태에 머무르게 하는 선정.

②무소유처(無所有處)의 경지에 이른 성자(聖者)가 모든 마음 작용을 소멸시켜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닦는 선정(禪定).

멸진정은 무색계의 4천 중 제3천인 무소유처(無所有處)의 번뇌를 이미 떠난 상태에서 닦는 선정이기 때문에, 그 경지가 거의 무여열반(無餘涅槃)의 적정(寂靜)에 비견된다.

멸정(滅定)·멸진등지(滅盡等至)·멸진삼매(滅盡三昧)·상수멸정(想受滅定)·멸수상정(滅受想定)이라 한다.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붓다가야(buddhagayā) ; 우루벨라(uruvelā) 마을의 네란자라(nerañjarā) 강변에 있는, 붓다가 깨달음을 이룬 곳.

*마왕(魔王) 파순(波旬) ; 천마(天魔). 욕계(欲界)의 제육천(第六天) 곧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임금은 곧 마왕(魔王)이니, 그 이름이 파순(波旬)이다。그는 항상 불법을 파괴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것은 불도를 공부하는 이가 있으면 그의 궁전이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한다。그러므로 누구나 불법을 공부하겠다는 생각을 낼 때에 곧 천마가 따르는 것이다。다시 말하면 한 생각 일어나는 그것이 곧 천마다.

*미틀다 ; ‘밀뜨리다(어떤 사람 다른 사람이나 사물을 갑자기 차고 힘있게 밀어 버리다)’의 사투리.

*해꼬자 ; 해꼬지. 해코지(害코지)—남을 해치고자 하는 짓.

*현혹(眩惑 아찔할·어두울 현,미혹할·어두워질 혹) ; 마음이 흐려지도록 무엇에 홀림. 또는 그렇게 되게 함.

*마군(魔軍) ; 악마의 군세(軍勢). 마(魔)란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팔만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 사천 번뇌다. 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그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마구니 ; 마(魔). [범] mara 음을 따라 마라(魔羅)라 하고, 줄여서 마(魔)라고만 한다。장애자(障礙者)• 살자(殺者)• 악자(惡者)라 번역。목숨을 빼앗고 착한 일을 방해하며 모든 것을 파괴하는 악마를 말한다.

그러나  「마」는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다.

[참고] 마(魔)란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팔만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사천 번뇌다.

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그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중생은 그 환경에 순종하므로 탈이 없고, 도인은 그 환경에 역행하므로 마가 대들게 된다。그래서 「도가 높을수록 마가 성하다」고 하는 것이다.

선정 중에 혹은 상주(喪主)를 보고 제 다리를 찍으며 혹은 돼지를 보고 제 코를 쥐기도 하는 것이, 모두 자기 마음에서 망상을 일으켜 외부의 마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마의 온갖 재주가 도리어 물을 베려는 것이나, 햇빛을 불어 버리려는 격이 되고 말 것이다。옛말에 「벽에 틈이 생기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에 틈이 생기면 마가 들어온다」고 하시니라. —선가귀감(용화선원刊) p64.



------------------(2)


*순경계(順境界) ; ①자기의 마음에 들어맞어 마음이 따르는 경계. ②모든 일이 뜻대로 잘되어 가는 경우나 형편.

*출세간(出世間) ; 세속의 번뇌를 떠나 깨달음의 경지에 이름. 번뇌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은 청정한 깨달음의 경지. 번뇌를 소멸시킨 깨달음의 심리 상태.

*번뇌(煩惱 번거러울 번,괴로워할 뇌) ; ①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어지럽히고[煩亂, 煩勞, 煩擾] 괴롭혀 고뇌케 함[逼惱, 惱亂] 등의 뜻으로 번뇌(煩惱)라 표현. 근원적 번뇌로서 탐냄(貪)•성냄(瞋)•어리석음(癡)이 있다.

②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곧 눈 앞의 고(苦)와 낙(樂)에 미(迷)하여 탐욕•진심(瞋心)•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이러한 번뇌[惑]에 의해 중생이 몸과 마음의 행위[身口意三業]를 일으키게 되면, 이로써 3계 6도의 생사윤회에 묶이게 되고 고통[苦]의 과보를 받게 된다. [惑-業-苦 三道]

*일전(一轉)마음이나 사태 아주 달라지거나 바뀜.

*보리(菩提) ; ‘bodhi’의 음사(音寫). 각(覺)•지(智)•도(道)라고 번역. 모든 집착을 끊은 깨달음의 지혜.

*유식(唯識) ; 모든 차별 현상은 오직 인식하는 마음 작용에 지나지 않는다는 뜻. 일체는 오직 마음 작용에 의한 이미지에 불과하다는 뜻.

*범부(凡夫 무릇•보통 범,남편•사내 부) ; 번뇌(煩惱)에 얽매여 생사(生死)를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

*식(識) ; 산스크리트어 vijñāna 팔리어 viññāṇa 대상을 식별하고 판단하는 마음 작용. 인식 작용. 인식 주관.

이 식에 관하여서는 여러 가지 주장이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6식설(六識說)·8식설(八識說)·9식설(九識說)이 널리 채택되고 있다.
*지(智) ; ①산스크리트어 jñāna  팔리어 ñāṇa  모든 현상의 이치를 명료하게 판단하는 마음 작용. 이해. 지식.

산스크리트어 jñāna  깨달음. 깨달은 부분의 지혜. 완전히 아는 것. 팔리어 paññā  지혜. 혜(慧).
*대원경지(大圓鏡智) ; 인간의식의 심연에 있는 무명(無明)에 오염된 제8아뢰야식(阿賴耶識)을 질적으로 변혁하여 얻은 청정한 지혜.
이 지혜는 마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 내는 크고 맑은 거울처럼, 제8아뢰야식에서 무명(無明)의 오염이 완전히 제거된 원만하고 분명한 지혜이므로 ‘크고 둥근 거울과 같은 지혜[大圓鏡智]’라고 말함.
*평등성지(平等性智) ; 인간의 자의식(自意識)에 해당하는 오염된 제7말나식(末那識)을 질적으로 변혁하여 얻은 청정한 지혜. 제7식은 원래 나와 남에 대한 구별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의식이므로 여러 가지 차별을 낳게 된다.
그러나 일체가 한결같고 평등함을 관하여, 자아에 대한 집착에서 생기는 자타에 대한 차별적인 견해를 떠나, 자타(自他)의 평등을 깨달아 대자비심(大慈悲心)으로 바꾸기 때문에 중생교화를 위한 평등한 지혜[平等性智]가 발현된다는 것이다.
*묘관찰지(妙觀察智) ; 오염된 제6식(第六識)인 의식(意識)을 질적으로 변혁하여 얻은 청정한 지혜.
이 지혜는 모든 법(法)의 실상을 묘하게 잘 관찰하여 자유 자재로 가르침을 설하고 중생의 의심을 끊어 주는 지혜이므로 이와 같이 말함.
*성소작지(成所作智) ; 눈·귀·코·혀·피부 등의 5관(五官)으로 느끼는, 오염된 전5식(前五識)을 질적으로 변혁하여 얻은 청정한 지혜.
이 지혜는 5관으로 행하는 일을 올바로 이루도록 하여, 중생을 이익과 구제하기 위해 여러가지 불가사의한 일을 모두 성취하는 지혜[成所作智]이므로 이와 같이 말함.

*자수용(自受用)깨달음의 경지를 되새기면서 스스로 즐김.

*법락(法樂) ; ①석존이 깨달은 뒤 1주간, 자신이 깨달은 법을 회상하며 즐거워한 것. ②부처님이 설한 가르침이 낳는 즐거움. 법의 기쁨. 가르침을 믿는 기쁨.

*해인삼매(海印三昧) ; 바다에 풍랑이 쉬면 삼라만상 모든 것이 도장 찍히듯 그대로 바닷물에 비쳐 보인다는 뜻으로 모든 번뇌가 사라진 부처님의 마음 속에는 과거와 현재·미래의 모든 업이 똑똑하게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적멸(寂滅 고요할 적,다할•끊어질 멸) ; ①번뇌의 불을 완전히 꺼버린-탐욕(貪)과 노여움(瞋)과 어리석음(癡)이 소멸된-마음의 궁극적인 고요함. 적정(寂靜)으로 돌아가 일체의 상(相)을 여의고 있는 것.

②열반, 부처님의 경지, 깨달음.

*무상대도(無上大道) ; 최고의 큰 깨달음.

*방편(方便 방법·수단 방,편할 편)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중생 구제를 위해 그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화엄경(華嚴經) ; 본이름은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며, 이 경은 부처님께서 성도(成道)한 깨달음의 내용을 그대로 표명한 경전이다.
3가지 번역이 있는데, 60권은 동진(東晋)의 불타발타라(佛駄跋陀羅) 번역이고, 80권은 당(唐)의 실차난타(實叉難陀) 번역, 40권은 당(唐)의 반야(般若) 번역임.
이 가운데 40권은 60권과 80권의 마지막에 있는 입법계품(入法界品)에 해당하며, 십지품(十地品)과 입법계품(入法界品)만 산스크리트 원전이 남아 있다.
[참고] 법장현수(法藏賢首) 스님의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에 보면,
용수보살(龍樹菩薩)이 용궁(龍宮)에 가서 대부사의경(大不思議經=화엄경)을 보았는데, 상본·중본·하본 3가지 본(本)이 있었다. 그 중에 상본(上本)이 십삼천대천세계미진수(十三千大千世界微塵數)게송 일사천하미진수품(一四天下微塵數品)이었다 한다.
중본(中本)은 49만 8800게송 1200품(品)이고, 하본(下本)은 10만 게송 38품이었다 한다.
용수보살이 상본과 중본은 사바세계 사람들 마음의 힘으로서 능히 가질 수 없으므로 전하지 않고, 하본(下本)을 외어 세상에 전하였고 또 그것을 간략히 한 약본(略本)이 80권 본, 60권 본이 되었다 한다.
일사천하미진수품(一四天下微塵數品)은 ‘미진수(微塵數 셀 수 없는 무한수)’의 품(品)으로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모든 현상—삼라만상(森羅萬象) 전부가 그 화엄경을 이루고 있으며, 곧 비로자나(毘盧遮那) 전신체(全身體)로 우리 개개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을 말한다.(전강선사 법문 275번 참고)

*자내증(自內證) ; 자신의 마음을 깨달음. 자신이 직접 체득한 깨달음. 스스로 체득한 내면의 깨달음. 자내소증(自內所證), 자심내증(自心內證).

*팔만사천(八萬四千) : 중생의 망상이 벌어져 나가는 것을 자세히 분석하면 팔만 사천 갈래가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망상을 따라 일어나는 악마의 수효도 팔만 사천이요, 망상을 다스리는 법문도 팔만 사천이다.

인도에서는 많은 수효를 말할 때에는 이 말을 쓰는 수가 가끔 있다. 줄여서 팔만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십이부경전(十二部經典)십이부경(十二部經)은 부처님의 일대 교설을 그 경문의 서술 형식 또는 내용을 열두 가지로 분류한 것으로, 십이부경전(十二部經典)은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말한다. 팔만사천법문.

*적광토(寂光土) ; 상적광토(常寂光土). 상적광(常寂光). 법신불(法身佛)이 머무르는[住] 정토(淨土).

상적광토는 이상(理想)과 현실(現實), 정(靜:寂)과 동(動:光)의 본래(本來:常) 일체(一體)인 세계로 그것은 여기와 저기, 차안(此岸)과 피안(彼岸)을 넘어 체득되는 참된 절대계(絕對界)이고, 상주(常住)의 정토(淨土)이다.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極) 안락(樂)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안락국(安樂國)•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무량청정토(無量清淨土)라고도 함.

*오탁악세(五濁惡世 다섯 오,흐릴 탁,악할 악,세상 세) ; 명탁(命濁), 중생탁(衆生濁), 번뇌탁(煩惱濁), 견탁(見濁), 겁탁(劫濁)의 다섯 가지 더러운 것으로 가득찬 죄악의 세상.

[참고] ①명탁(命濁) 말세가 다가와 악업(惡業)이 늘어감에 따라 사람의 목숨이 점차 짧아져 백년을 채우기 어려움을 이른다.

②중생탁(衆生濁) 중생이 죄가 많아서 올바른 도리를 알지 못하는 것을 이른다.

③번뇌탁(煩惱濁) 번뇌로 인하여 마음이 더럽혀지는 것을 이른다.

④견탁(見濁) 그릇된 견해나 사악한 사상이 만연해지는 것을 이른다.

⑤겁탁(劫濁) 기근과 전쟁과 질병 등의 재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시대.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위경(境)위태로운 처지 지경.

*해태(懈怠 게으를 해,게으를 태) : 게으름(행동이 느리고 움직이거나 일하기를 싫어하는 태도나 버릇).

*발심(發心) ; ①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싼또샤
법회(신수기도)2014.12.13 14:22

§(160) (게송)귀래좌허실~ / 1초 동안 화두를 들면 1초 동안에 부처님. 하루를 여법(如法)하게 정진을 하면 하루 동안에 성불이다 / (게송)월수벽산전~.

아무리 죄가 많고 아무리 육도윤회를 하고 갖은 업을 짓고 고생을 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정법을 만나서 한 생각 한 생각을 잘 단속(團束)하고 잡드리 해가면 결국은 깨달음의 바다에 들어가고 말더라.
한 생각 잘못 먹으면 쏜살같이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이고, 한 생각 탁! 돌이켜서 화두를 들면 바로 부처님이 된다고 하는 그 엄청난 사실을 우리는 잠시도 망각하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죄 많은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벼슬을 허건 아니허건, 돈이 많건 적건, 얼굴이 잘생기건 못생기건, 지식이 있고 없건, 나이가 많고 적건, 무슨 직업을 가졌건 전혀 그런 것에 상관없이 우리는 이 세상에 가장 훌륭한 혈통을 가지고 태어난 최상승 불자(佛子)인 것입니다.
**송담스님(No.160)—82년 신수기도회향 법문(82.2.2)


약 17분.


귀래좌허실(歸來坐虛室)헌디  석양재오서(夕陽在吾西)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수류원입해(水流元入海)요  월낙불리천(月落不離天)이니라
나무~아미타불~

귀래좌허실(歸來坐虛室)하니, 산으로 들로 가시밭길로 물로 동서사방으로 타향 객지(客地)로 돌아치다가 집으로 돌아와 텅 빈방에 앉았으니,
석양(夕陽)은 재오서(在吾西)로구나. 석양은, 저 서산 너머로 해는 여울여울 넘어가고 있구나.

무량겁을 두고 육도윤회를 하면서 오늘에 이르는 것이 바로 고향을 떠나서 타관(他官) 객지로 갖은 피눈물 나는 고생을 하면서 돌아다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가 겨우 금생에 불법을 만나서 최상승법(最上乘法)에 돌아왔는데 해는 서쪽에 서산에 걸쳐 있구나.

벌써 나이 들고 몸은 늙어서 기운이 없고, 생각뿐이요 공부를 할려고 하면 자꾸 허리가 아프고 팔다리가 쑤시고 몸이 말을 안 듣고 자꾸 졸리고 온갖 망상은 퍼일어나고,

그러나 수류원입해(水流元入海)요  월낙불리천(月落不離天)이여.
물은 흘러서 흘러 흘러서 바다로 들어가고, 아무리 그 달이 천 개, 만 개의 물에 달이 떨어져 비추되 원래 그 달은 하늘을 여의고 떨어진 것이 아니더라.

아무리 죄가 많고 아무리 육도윤회를 하고 갖은 업을 짓고 고생을 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정법을 만나서 한 생각 한 생각을 잘 단속(團束)하고 잡드리 해가면 결국은 깨달음의 바다에 들어가고 말더라.

아무리 깊은 산중에서 조그마한 물줄기라 하더라도 끊임없이 흘르고 흘르면 차츰 강물에 도달하고 작은 강에서 큰 강으로, 큰 강에서 마침내는 바다에 도달하고 마는 것이여.

월낙불리천(月落不離天). 하늘에 비친 달이 천 개, 만 개의 물에 비춘다 해서 그 하늘의 달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요, 작아지는 것도 아니요, 광명이 줄어든 것도 아니여. 언제나 하늘에 있는 달은 고대로 있는 것이여.

달이 설사 떨어져 안 보인다 하더라도 하늘에서 떨어져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눈에서 보이지 아니할 따름인 것처럼,
중생의 육도윤회—일념지간(一念之間)에 구백생멸(九百生滅)이 있는 그 번뇌망상 속에서도 조금도 물들지 아니하고 변함이 없는 진여불성(眞如佛性) 자리여.

우리는 그 도리를 보고 깨달아 증득하기 위해서 한 생각 한 생각을 허수히 보내지 말고, 허수히 하지 말고 그 한 생각을 돌이켜서 화두(話頭)를 거각(擧却)할 따름인 것입니다.

1초 동안 화두를 들면 1초 동안에 부처님이다.
1분 동안 화두를 단속(團束)해서 화두를 들면 1분 동안에 성불(成佛)이다.
하루를 여법(如法)하게 단속을 하고 정진을 하면 하루 동안에 성불이다. 이렇게 믿어야 합니다.

한 생각 잘못 먹으면 쏜살같이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이고, 한 생각 탁! 돌이켜서 화두를 들면 바로 부처님이 된다고 하는 그 엄청난 사실을 우리는 잠시도 망각하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기도 회향날입니다.
기도 회향날이기 때문에 아까 녹음 법문을 통해서 조실스님의 순수한 최상승 법문을 들었습니다.
그것이 아니고서는 참으로 업장(業障)을 소멸할 수가 없고, 최상승법이 아니고서는 우리의 크고 작은 소원을 가장 빨리 소원을 이룰 수가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조그마한 소원을 이루었다고 해서 거기에 만족할 것도 못되고, 그걸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크게 마음 상할 것도 없는 것입니다.
큰 호랑이나 코끼리를 잡으러 가는 포수(砲手)가 토끼 한 마리, 무슨 여우 한 마리 그러헌 것에 신경을 쓰지 아니한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죄 많은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벼슬을 허건 아니허건, 돈이 많건 적건, 얼굴이 잘생기건 못생기건, 지식이 있고 없건, 나이가 많고 적건, 무슨 직업을 가졌건 전혀 그런 것에 상관없이 우리는 이 세상에 가장 훌륭한 혈통을 가지고 태어난 최상승 불자(佛子)인 것입니다.

조금도 우리는 비관할 것이 없습니다. 세속적으로 모든 것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해서 조금도 우리는 불행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런 것으로 인해서 우리가 야코죽을 것도 없습니다.

든든한 마음, 의젓한 마음, 느긋한 마음으로 긍지와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잠시도 화두를 놓치지 말고, 모든 문제를 화두로서 해결할려고 노력을 해야만 훌륭한 혈통을 가진 사람답다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월수벽산전(月隨碧山轉)헌대  수합청천류(水合靑天流)로구나
나무~아미타불~
풍화난자취(風花亂紫翠)헌대  운외유연림(雲外有煙林)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월수벽산전(月隨碧山轉)이요  수합청천류(水合靑天流)로구나.
달은 푸른 산을 따라서 돌아가고, 저 푸른 산 너머로 돌아 넘어가고,

수합청천류(水合靑天流)로구나. 물은 저 흐르는 물은 푸른 하늘과 딱 합해져서 흐르는구나.
여러분이 큰 강물이나 큰 바닷물을 보면 저 끝이 하늘과 딱 닿아 있는 것을 보실 것입니다.

풍화난자취(風花亂紫翠)헌대, 바람에 하늘거리는 봄바람에 피는 꽃은 붉고 푸르게 울긋불긋 피어 있는데,
운외(雲外)에 유연림(有煙林)이로구나. 저 구름 밖에는 안개 낀 숲이 있구나.


일 년을 살아가시되 기쁜 일도 있을 것이고 걱정스러운 일도 있을 것이고 슬픈 일도 있을 것입니다.
기쁜 일을 만나도 ‘이뭣고?’를 생각하고, 슬픈 일을 만나도 ‘이뭣고?’를 생각하십시오.

‘이뭣고?’가 퍼뜩 돌아오지 아니하면 용화사 법보전에서 들은 법문을 생각내고, 용화사 법당에 모셔진 부처님 모습을 생각하시고 또 이 송담이 이렇게 간절하게 말씀드리고 있는 그 모습도 한번 생각해 보시면,

여러분이 그 슬픔과 괴로움과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반드시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로운 길이 열릴 것입니다.(35분10초~51분42초)(끝)


---------------------

*(게송) ‘歸來坐虛室  夕陽在吾西’ ; 중국 송나라 때 황정견(黃庭堅)의 시 '柳閎展如蘇子瞻甥也其才德甚美有意於學故以桃李不言下自成蹊八字作詩贈之' 참고.
*(게송) ‘水流元入海  月落不離天’ ; 중봉명본(中峰明本) 스님의 「天目中峰和尙廣錄」 제1권(下) '시중(示衆)—師子正宗禪寺示衆' 참고.
*객지(客地) ; 자기집을 떠나 임시로 머물러 있는 땅.
*타관(他官) ; 제가 나서 자란 곳이 아닌 다른 지역이나 고장.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단속(團束) ; ①주의를 기울여 다그쳐 보살핌. ②규칙, 법령, 명령 등을 어기지 않게 통제함.
*잡드리 ; ‘잡도리’의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그 대책.
*진여(眞如)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불성(佛性) ;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될 수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그 자체. 깨달음 그 자체.
*허수히 ; 태도나 태세가 치밀하게 짜이지 않아서 튼튼하지 못하고 느슨하게.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거각(擧却 들 거,어조사 각) ; 화두를 든다.
*성불(成佛 이룰 성,부처 불) ;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얻음. 곧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연 것.
*여법(如法)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에 행동•말•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서 장애(障礙)가 생기는 것.
*포수(砲手) ; 총을 쏘아 짐승을 잡는 사냥꾼.
*야코 ; ‘콧대(우쭐하고 거만한 태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를 속되게 이르는 말.
*야코죽다 ; (사람이나 동물이)기세가 꺾여 약해지다.
*(게송) ‘月隨碧山轉  水合靑天流’ ; 이백(李白)의 시 '月夜江行寄崔員外宗之(월야강행기최원외종지)' 참고.
*(게송) ‘風花亂紫翠  雲外有煙林’ ; 소동파(蘇東坡)의 시 '적영석병(狄詠石屏)' 참고.
*이뭣고(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뭣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참고]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렇게 의심을 해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 “이···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 “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화두(공안)은 이 우주세계에 가득 차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1700인데, 이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해 나가면 이 한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1700공안이 일시(一時)에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이 화두 조금 해 보고, 안되면 또 저 화두 좀 해 보고, 이래서는 못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한 화두 철저히 해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분34초~78분22초) [ ‘참선법 A’ 에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싼또샤
법회(법보재)2014.04.16 01:01

§ 왜 화장(火葬)이 좋으냐? / 「만년위패」를 모시는 뜻 / 세세생생(世世生生)에... 다 성불(成佛)하도록 우리는...

우리는 영원히 이러한 깊은 인연(因緣)으로 맺어진 인연입니다.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정법에서 물러나지 않고 최상승법을 의지해서 우리 자신도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하고, 이 우주법계에 한 중생도 남음이 없을 때까지 다 성불(成佛)하도록 우리는 그 앞잡이가 되어서,
위로는 부처님을 받들고 우리는 전강 조실스님의 법을 의지해서 손에 손잡고 최상승법에 의해서 공부를 하실 것을 약속을 합시다.
**송담스님(No.568) - 96년 법보재 법회에서.

약 18분.


오늘 이 법보재를 맞이해서 한 가지 부탁할 것이 있는데,
장례가 땅에다가 묻는 매장(埋葬)하는 그런 법이 있고, 또 세계 어느 나라인가는 죽으면 물에다가 넣어버리는 수장(水葬)법이 있고, 또 어느 나라인가는 풍장(風葬)이라 해 가지고 숲속에다가 그대로 시체를 갖다가 두면 독수리나 그런 짐승들이 와서 그 살을 다 발라먹고, 그런 풍장이여. 바람 속에 노출시킨다 해서 풍장도 있고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화장(火葬)법을 말씀을 하셨다 그말이여. 물론 특수한 경우에 화장을 할 연료, 나무나 장작이 없을 때는 부득이해서 풀로도 덮고, 또 흙으로도 덮으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기도 했지만, 일반적으로는 화장법을 말씀을 하셨다.
부처님 자신도 화장을 하셨고, 육조 스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스님들이 다 화장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화장(火葬)이 좋으냐?
우리나라는 옛날부터서 일반적으로 땅에다 묻는 매장법(埋葬)을 하고 있는데, 매장법하면 풍수지리설(風水地理說)이 나오게 됩니다.

저 태조산(太祖山)으로부터서 중조산(中祖山), 소조산(小祖山)으로 해서 그래 가지고 소조산 밑에 와 가지고는, 음양이 벌어져서 그래가지고 혈토(穴土)·인목(印木)해 가지고, 딱 혈(穴)이 나와 가지고,
그 산맥오는 것을 용(龍)이라 그러는데, ‘천리행용(千里行龍)에 일석지지(一席之地)다.’ 태조산으로부터 중조산, 소조산, 천리를 와 가지고 결국은 한 자리 들어갈 만큼 혈이 딱 열려있는데, 주변이 전부가 바위 덩어리라도 그 '널' 하나 들어갈 자리는 딱! 흙으로 되어있는 거여.

이렇게 하면 내가 풍수지리설을 굉장히 숭상하는것 같지마는 어려서부터 어른들한테 들어가지고, 내가 땅을 훤히 들여다보는 신안(神眼)이니, 무슨 도안이니, 법안이니, 그런 눈은 열리지 않았지만 풍수에 대한 그 상식은 알고있다 그말이여.

그런데 그 명당(明堂)을 탁! 알아가지고 쓰면, 그 집안이 대대로 내려가면서 부자 날 자리도 있고, 장군이 나올 자리도 있고, 학자가 나올 자리도 있고, 정승·판서가 나올 자리도 있고, 또 어떤 자리는 왕이 날 자리도 있다 그말이여.
또 왕비가 날 자리도 있고, 큰 부자가 나고, 또 그렇게 큰 부자는 아니더라도 아주 자손이 백자천손(百子千孫)이라, 자손이 퍼지는 그런 자리도 있다 그말이여. 조빈모부(朝貧暮富), 아침에 써 가지고 저녁에 금방 부자가 되고 그런 자리도 있다 그말이여.

그런데 ‘그런 자리를 아무나 들어가냐?’하면 그게 아니여.
길인(吉人)이 봉길지(逢吉地)여. 복을 많이 심은 사람이 그러헌 명당에 들어가는 것이지, 돈만 많다고 해서 돈 주고 그 풍수(風水)한테 명당을 잡아가지고 쓴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여.

그 풍수 눈에는 분명히 구룡농주(九龍弄珠)‘아홉 용이 구슬을 희롱하는 자리다’하고 보고 주었는데,
복을 짓지 아니한어떻게 해 가지고는 돈은 벌었지만 아주 못된 사람이 돈 가지고 쓸라고 하면은 풍수 눈에는 분명히 용의 형국인데, 써 놓고보면 그것이 용의 자리가 아니라 구사쟁와(九蛇爭蛙)여, 아홉 뱀이 한 마리 개구리를 다투는 그런 형국도 있다 그말이여.

그러니 있던 돈, 다 탁! 털어서 먹고 온 집안이 되는 일이 없는 거여. 돈 갖고 명당쓰는 게 아니거든.

명당에 참으로 들어가고 싶으면 최소한도로 삼대(三代) 동안을 적악(積惡)을 안 해야 하고, 항상 보시(布施)를 하고 사람들한테 자비를 베풀고, 그러한 복(福)을 심은 사람이 명당에 들어가는거다 그말이여.
그래서 명당을 돈 주고 살라고 하지 말 것이며, 덮어놓고 명당에 들어가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참으로 명당에 들어가고 싶으면은 복을 심어야 한다. 풍수지리 거기에도 십계가 있는데 거기에 제1조가 그거거든. 그런 것도 모르고 명당 쓸라고 돈만 많이 퍼들이고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거든.

그리고 땅에도 불이 지나가고, 물이 지나가고, 풀과 나무뿌리가 파고 들어가고,

그래가지고 명당이라고 큰  맘 먹고 썼는데 나중에 딴 풍수가 그것 명당 아니라고 해서 파서 보면, 뱀이 들어있기도 하고, 개미가 들어있기도 하고, 풀뿌리 나무뿌리가 콧구멍·눈구멍·갈비 사이사이에 360골조를 나무뿌리가 아주 얼키고 설켜서, 해골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렇게 된 데도 있고,

또 새까맣게 탄 데도 있고, 또는 버글버글쓴 지가 몇 해 되지 않았는데 퍼석퍼석허니 벌써 흙이 다 되어버린 데도 있다 그말이여. 그러니 그러헌 흉지(凶地)에다가 써 넣으면 집안이 되는 일이 없어.


차라리 그러기보다는 부처님 법에 따라서 법문(法門)을 하면서 화장(火葬)을 해서, '재'를 갖다가 밥이나 조밥에다가 버무려서 그리고 물에다가 주면 고기들이 그걸 먹는다 그말이여.
배고픈 고기들이 먹으므로 해서  마지막 뼈까지 보시를 하는 그러한 화장법을 쓰면은자손들이 지가 지은 대로 받는 것이지, 그 묘자리 때문에 잘될 것도 없고 해(害)를 볼 것도 없다 그말이여.


요새도 대부분 명당이 다 제자리에 쏙 들어간 데는 거의가 드물고, 근처에다가 그럴싸하니 산세(山勢)가 어울어졌으니까 근처에다 이렇게 써 가지고, 아무나 못 쓴다 그말이여.
그래서 설사 근처에다 써서 그 명당 덕을 봤다 하더라도 요새 고속도로다, 또는 도시개발이다 해 가지고 맥(脈)을 다 끊어버려서 한동안 잘되어 가다 끊은 자리에 오면은 파싹 망한다 그말이여. 그러니 명당 설사 안다 하더라도 땅을 샀다 하더라도 꼭 믿을 것이 못돼.

서울이 육백 년 전에 그 서울을 정해 가지고 무학대사니, 무슨 정도전이니, 그때 뭐 잘 보는 사람들이 경복궁을 잡아가지고 다 했는데, 이조 오백 년 동안에 그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고, 형이 동생을 죽이고, 동생이 형을 죽이고, 서로 임금노릇 해먹을려고 피비린내 나는 이조 오백 년의 궁중 역사를 여러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그나마 그럭저럭 해 오다가 해방이 되어가지고 이박사 대통령하다 하와이로 쫓겨갔죠, 윤보선 대통령하다가 또 5.16 일어나가지고 또 쫓겨났죠, 박정희 대통령되었다가 결국은 육영수 여사 총맞아 죽고, 박대통령은 자기가 가장 아끼는 김재규한테 죽었죠. 또 그 뒤로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하다가 지금은 쇠고랑을 찬 그런 신세가 되었습니다.

물론 자기네들이 잘못해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풍수지리학설로 보면은 그 산 자체가, 저 관악산 화체(火體)가 된 불꽃 산이 비쳐가지고 그런 악영향을 받아서 그랬다 그런 말도 있고,
요새 또 지관(地官)들은 북악터널 뚫고, 남산터널 뚫어가지고 맥(脈)을 끊어버리니까 해먹을때는 그럭저럭하다 나중에 그렇게 비참하게 된다 이거여. 그것을 나는 100% 믿지는 않지만 그것도 생각해 보면 그럴런지도 알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풍수지리에 의존하지 말고 화장(火葬)을 모시고‘아이고, 한 번 죽은 것도 억울한데 두 번 죽음을 해?’ 죽은 사람이 뜨거우면 무엇이 뜨거울 것이야 그말이여.


여러분이 비행기를 타고 삼천리강산(三千里江山) 위로 이렇게 지나가면서 보면 '명당 쓴다'고 부스럼옛날에 기계충 걸린 것처럼, 산이 그 좋은 강산을 갖다가 묘(墓) 쓴다고 부스럼 따갱이처럼 생긴 것을 보실 것이다 그말이여.

앞으로 현재 있는 사람들이 죽으면 다 명당을 써 버리면 한국에 숲은 다 없어진다 그말이여. 그래가지고 있는 것은 올록볼록하니 그 무덤뿐일 것이다 그말이여. 금수강산(錦繡江山)이 아니라 북망산(北邙山) 공동묘지가 될 거다 그말이여.

산은 숲이 우거져야 좋고, 그 명당 쓴다고 묘 하나 써 놓고서는 주변을 수백 평을 다 나무를 다 베어 버리거든. 그러니 그것 참 가슴아픈 일이고. 숲이 우거져야 홍수도 막는 것이고, 거기서 끊임없이 물이 졸졸 흘러내려야 또 비가 조금 안 오더라도 가뭄에 시달리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절대로 한번 돌아가시면' 돌아가신 뒤에 적어도 3일은 있어야 하거든. 하루나 이틀 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돌아가셨다고 해서 금방 가서 화장을 하시지 말고, 3일장(三日葬)은 하셔서 그동안 스님네를 초청해서 금강경도 읽고 좋은 염불도 들으시는 것이 좋고, 화장을 또 화장 법요식에 따라서 잘 지내고.


그 대신 육체는 갖다가 묻어봤자 물구덩이 아니면 불구덩이고, 그렇지 않으면 풀뿌리 나무뿌리 그런데 있어가지고 오래 못갑니다.
얼마 안 가면 흙에 지나지 못한데, 거기다 자손들이 와서한식(寒食)이라든지 추석(秋夕) 그런 때 와서 성묘(省墓)도 드리고, 요새 모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조상을 소중히 여기는 그것은 대단히 좋으나다 흙이 되어 버렸는데 거기다가 절 해봤자 별 수가 없고.


화장을 해서 재는 뿌리고, 그 영가(靈駕)는 만년위패(萬年位牌)에 잘 모셔 드리고조석(朝夕)으로 축원(祝願)해 드리고, 천도재를 지내 드리고, 그리고 3월 16일은 오늘과 같이 합동으로 천도재(薦度齋)를 잘 지내주고,

여러분이 만년위패 이렇게 들이면 거기에 바치신 성금으로 이 선원(禪院)이 이렇게 운영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실 스님이 「만년위패」를 모시는 것은 그런 우리의 조상들을  위해서 모셨고, 둘째는 조상을 모시러 오다 보면 자연히 정법(正法)을 믿게 되고, 정법을 믿고 최상승법(最上乘法)에 의해서 우리가 모두 참선(參禪)을 해서 다 해탈도를 증득하시게 하는 그러한 멀고도 크고 깊은 그런 자비심(慈悲心)에서 이런 제도를 마련을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밑에 조그만한 차마 말할 수 없는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딴 것이 아니고, 내가 조실 스님 상좌(上佐)인데 내가 너무 못나가지고 신도들한테 ‘뭔 불사가 있으니 돈을 내십시요.’ ‘선방을 운영을 할테니 시주(施主)를 하십시요. 양식을 좀 내시요.’ 그런 비우가 없어가지고 그런 말을 못합니다.

선방은 계속해서 해 나가야 하겠는데, 또 여러 좋은 상좌들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내가 맨 먼저 되었다고 해서 나한테 이 원장 책임을 맡겨야 할텐데, 천상 10년 동안 묵언(默言)을 해가지고 말도 잘 못하지, 또 누구한테 숫기가 없어가지고 돈 얘기를 못하지 그러니까,

이 선방은 기어코 해 가야 하고 정법은 펴야겠는데 누구한테 탁! 믿고 맡길 사람은 마땅치 않고,
그래서 돌아가시기 전에 녹음 테이프를 많이 녹음을 해 놓으셨고, 또 법보단 만년위패 제도를 해 놓으면 심심치 않게 영가를 모시게 되면 그래서 선방을 그럭저럭 운영해 나갈 거다.

이건 내가 창피해서 차마 말을 못할 소리인데, 여러분이 그 조실 스님의 뜻을 너무너무 잘 아셔서 방방곡곡에서 만년위패를 드시고, 그리고 또 녹음 법문을 듣고,
그래서 난 부지런히 녹음을 계속 복사를 해서 인연 있는 여러 신남신녀와 도반들에게 요구하는 대로 이렇게 보급을 해서, 조실 스님 살아계실 때 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조실 스님 법을 믿게 되고, 또 정법에 의지해서 참선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해마다 영가에 가입하신 법보재자(法寶齋者)들이 이렇게 늘어나고 있어서정말 저는 별것도 아닌 사람이 참 조실 스님 상좌라고 이렇게 원장의 이름을 띄고 있는데, 오늘날 이렇게 이 법보가족이 일어난 것은 제가 말을 잘한 것도 아니고, 제가 무슨 여러분들한테 잘해 드린 것도 없고 한데,

순전히 이것은 전강 조실 스님의 원대한 원력(願力)과 조실 스님의 법력(法力)과 도력(道力), 그리고 자비심으로 오늘날 이렇게 용화사 법보선원이 이렇게 나날이 잘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과 제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가지고 조실스님의 영전(靈前)에 감사의 합장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영원히 이러한 깊은 인연(因緣)으로 맺어진 인연입니다.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정법에서 물러나지 않고 최상승법을 의지해서 우리 자신도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하고, 이 우주법계에 한 중생도 남음이 없을 때까지 다 성불(成佛)하도록 우리는 그 앞잡이가 되어서, 위로는 부처님을 받들고 우리는 조실 스님의 법을 의지해서 손에 손잡고 최상승법에 의해서 공부를 하실 것을 약속을 합시다. 성불하십시오.(44분23초~61분56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풍수지리설(風水地理說) ; 산수의 지형이나 방위를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과 관련시켜 죽은 사람을 매장하거나 집을 짓는 데 적당한 장소를 찾는 이론이나 주장.
*혈(穴) ; 풍수지리에서, 산줄기나 지맥 따위의 정기(精氣)가 모인 자리.
* ; 관(棺)이나 곽(槨)을 통틀어 이르는 말.
*신안(神眼) ; 풍수지리설에 근거를 둔 지술(地術)이나 관상술 등에 정통한 눈.
*명당(明堂) ; 풍수지리에서, 아주 좋은 묏자리나 집터.
*풍수(風水) ; 풍수지리설에 따라 집터나 묏자리 따위를 가려잡는 사람.
*적악(積惡) ; 남에게 나쁜 짓을 많이 함.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보시(布施) ; 자비심으로 조건없이 남에게 재물이나 불법을 베풂.
*묘자리 ; 묏자리. 사람의 무덤을 쓸 만한 자리. 또는 쓴 자리.
*산세(山勢) ; 산의 모양과 지세(地勢).
*맥(脈) ; 기운이나 힘.
*지관(地官) ; 풍수지리설에 따라 집터나 묏자리 따위의 좋고 나쁨을 가려내는 사람.
*삼천리강산(三千里江山) ; 우리나라 땅의 남북의 길이가 삼천리라 하여 우리나라의 강산을 이르는 말.
*부스럼 ; 피부에 나는 종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
*기계충 ; 두부 백선(頭部白癬)을 이르는 말. 머리 밑에 피부 사상균이 침입하여 일어나는 피부병. 머리털이 나 있는 부분에 둥그런 홍반이 생기고 피부가 벗어지며 그 부분의 머리털이 윤기를 잃고 부스러진다.
*금수강산(錦繡江山) ; 비단에 수를 놓은 듯 매우 아름다운 산천. 함경북도 북쪽 끝에서 제주도 남쪽 끝까지 3,000리가 되는 우리나라의 자연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북망산(北邙山) : 무덤이 많은 곳이나, 사람이 죽어서 묻히는 곳을 이르는 말. 중국의 북망산에 무덤이 많았다는데서 유래한다.
*삼일장(三日葬) ; 죽은 지 사흘 만에 치르는 장사.
*성묘(省墓 살필 성,무덤 묘) ; 조상의 산소를 찾아 인사를 하고 산소를 돌봄. 주로 설, 한식(寒食), 추석(秋夕)에 행한다.
*한식(寒食) ; 동지(冬至)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 조상의 산소를 찾아 제사를 지내고 벌초를 한다.
*영가(靈駕) ; 망자의 넋을 높여 부르는 말. 영(靈)은 정신의 불가사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가(駕)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이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한 가족이 되어,
용화선원이 있는 한 계속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을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에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축원(祝願) ; 어떤 일이 희망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불보살(佛菩薩)께 간절히 원하고 빎.
*천도재(薦度齋) ;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업(業)에 따라 다음 생을 받게 되는데,
유족들이 불보살(佛菩薩)을 모신 법당(法堂)에서 돌아가신 영가를 청해 모시고,
지극한 마음으로 불보살의 가피를 기원함과 동시에, 영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法門)’을 들려줌으로써,
영가가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지혜의 눈을 밝혀 삶의 무상을 깨달아 이승에 대한 애착과 미련을 끊고,
보다 좋은 곳으로-더 나아가 육도윤회를 벗어나 극락왕생·해탈의 바른 길로-잘 건너가도록 하는 불교의식.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자비(慈悲) ; 자(慈)는 ‘우정•친애의 생각’라는 원의(原義)로, 남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뜻, 비(悲)는 ‘연민•동정’을 원의(原義)로, 남의 괴로움을 덜어준다는 뜻.
불•보살이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 주고 안락하게 해주려는 마음.
*상좌(上佐 윗 상,도울 좌) ; 윗사람을 도운다는 뜻. 곧, 한 스승의 제자를 일컬음.
*시주(施主 베풀 시,주인 주) :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일. 또는 그런 사람. 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
*묵언(默言) ; 말을 하지 않음.
*숫기 ; 활발하여 부끄러워하지 않는 기운.
*기어코 ;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또는 결국에 가서는.
*원력(願力) : 원(願)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 본원력(本願力)•숙원력(宿願力)•대원업력(大願業力)•서원(誓願)•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본원(本願) : 근본서원(根本誓願)의 준말. 모든 불보살님들이 지난 세상에서 일으킨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결정코 이루려는 맹세(서원). 본원에는 총원(總願)과 별원(別願)이 있다.
①총원(總願)--모든 불보살님들의 공통원, 사홍서원(四弘誓願).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가없는 중생을 맹세코 다 건지리이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끝없는 번뇌를 맹세코 다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 한없는 법문을 맹세코 다 배우리이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 위없는 불도를 맹세코 다 이루리이다.
②별원(別願)--불보살님마다 중생제도의 인연에 따라 세운 원(아미타불48원, 약사여래12원 등등). 별원은 사홍서원의 구체적 표현.
*법력(法力) ; ①체득한 달마(法)의 힘. ②가르침의 힘. 불법의 공덕. 불•보살의 위신력(威神力)을 중생에게 떨쳐 이익을 주는 것. 불법수행의 결과 얻은 힘.
*도력(道力) ; ①도의 근본에서 생기는 힘. 도를 얻음에 의하여 나타남. ②지혜의 힘.
*한마음 한뜻 ; 모든 사람의 마음과 뜻이 똑같음.
*인연(因緣) ; ①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 또는 관계.  ②어떤 상황이나 일, 사물과 맺어지는 관계(연줄).
③인(因)과 연(緣)을 아울러 이르는 말. 곧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힘(因)과 그를 돕는 외적이고 간접적인 힘(緣).
*세세생생(世世生生) ;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성불(成佛 이룰 성,부처 불)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얻음. 곧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연 것. ③깨달음을 여는 것. 각자가 스스로 무상의 깨달음을 열고, 부처가 되는 것. ④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뜻.
*앞잡이 ; 앞에서 인도하는 사람.

신고
Posted by 싼또샤
신심(삼요)2014.02.13 12:47

§ 생사(生死)는 호흡지간(呼吸之間)에 있다 / 무슨 생각이 일어나든지 그 ‘한 생각’을 돌이켜서 화두를 드는 참선법이 바로 이 몸뚱이를 법왕궁(法王宮)을 만드는 것.

**송담스님(No.220) - 1983년(계해년) 동안거결제 법회(57분)에서.

약 18분.


나의 생사 문제는 이 몸 받았을 때 내가 해결하지 아니하면 아무도 내 대신 이것을 해 줄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불보살(佛菩薩)이 자비가 많으시다 하더라도 불보살도 내 대신 해 주시질 못 하고,
스승이 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제자를 위해서 대신 해 주지 못 하고,
부모가 아무리 자식을 사랑한다 하시더라도 자식을 위해서 대신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습니다.

금생에 이만큼 몸을 받아서 이만큼 건강하고 여건이 이만큼 갖추어졌을 때, 결정코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생사(生死)는 호흡지간(呼吸之間)에 있다>
부처님께서 여러 제자를 모여 놓고, “죽음에 대해서 각기 자기의 소견(所見)을 말해 봐라.”

“죽음은 하루 동안에도 올 수가 있습니다.”
“너는 공부하기가 어렵겠구나.”

또 그 다음 제자가 대답하기를,
“죽음은 밥 한끼 먹을 사이에도 올 수가 있습니다.”
“너도 공부하기가 어렵겠구나.”

또 한 제자가 나와서,
“죽음은 숨 한 번 쉴 사이에도 올 수가 있습니다.”
“음, 너는 공부를 하겠다.”

죽음이 한끼 밥 먹은 사이도 오히려 길고 더군다나 하루밤 24시간을 잡은 것은 참으로 너무 여유를 두고 한 말이어서 정말 우리의 죽음은 숨 한번, 똑딱 1초 동안에 생(生)과 사(死)가 뒤바뀌는 것입니다.

천하에 허망한 목숨을 파리 목숨과 같다고 하지만, 파리란 놈은 파리채로 탁 한 번 치면 금방 날아다니던 것이 꼼짝도 못하고 탁 죽어 버리는데,
‘사람 목숨도 파리 목숨보다 더 믿을 만한 것이냐?’하면 그렇지를 못하고 사람도 금방 1분 전에 1초 전에 이렇게 말을 하고 웃고 성내고 하던 사람이 1초 후에 금방 송장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한번 죽어서 송장이 되어 버리면 이 몸뚱이는 10분 못 가서 벌써 내장이 버글버글 썩기 시작을 합니다.

<한 생각 돌이켜서 화두를 드는 참선법이 바로 이 몸뚱이를 법왕궁(法王宮)을 만드는 것>
이 몸뚱이는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 물질로 모여서 배합이 되어 가지고 이렇게 몸뚱이를- 임시 이렇게 이뤄졌으나,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소소영령(昭昭靈靈)한 ‘한 물건’은 이것이 물질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가 없어서 모양이 없어.

빛깔도 없고 모양도 없고 일정한 장소가 없어서 아무리 이 몸뚱이를 의사가 해부를 해 가지고 오장육부(五臟六腑)를 다 갈르고 해부를 해서 찾는다 하더라도 이 소소영령한 ‘이놈’은 찾을 길이 없습니다.

그렇게 찾을 수가 없고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손으로 잡을 수도 없는 그러헌 놈인데, 그놈 한 생각을 놓쳐 버리면 팔만사천 마군(八萬四千魔軍)이가 벌써 들어와 가지고 이 몸뚱이 주인 노릇을 하고,
한 생각 돌이켜서 딱 정념(正念)을 가지면 팔만사천 마군이가 자취없이 물러가 버린 것입니다.

정법(正法)을 믿고 정법에 의해서 항시 ‘이놈’을 잘 다스리고 관리를 하면 이 몸뚱이가 바로 정법의 법왕(法王)이 거처하는 궁전이 되는 것이고,
한 생각 놓쳐 버리면은 이 몸뚱이 고대로 있는 채 마왕(魔王)의 거처가 되는 것입니다.

이 몸뚱이를 ‘마왕의 소굴(巢窟)을 만드느냐, 대법왕의 궁전을 만드느냐’하는 것은 오직 한 생각 다스리는 데에 달려 있어.

이 참선법(參禪法)이라 하는 것이 바로 이 몸뚱이를 법왕궁(法王宮)을 만드는 것이고, 극락세계를 만드는 것이고, 모든 부처님의 적멸궁(寂滅宮)을 장엄(莊嚴)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결제(結制)라 하는 것은 앞으로 석 달 동안 이 법왕궁•적멸보궁을 갖다가 탄탄하게 어떠한 외적이나 마군이가 침범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단속하는 그런 특별 공사기간이다. 이렇게 말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각자 자기의 법왕궁을 이 적멸보궁을 각자 자기 손으로 건설을 해야지 남이 대신 만들어 주지를 못해.
보통 이 사회의 집이나 궁전은 목수를 시켜서 돈을 주어서 만들면 되겠지만, 이 부처님이 거처하는 적멸보궁은 자기가 자기의 것을 지어야지 남이 못 만들어.

그래서 결제 기간 동안은 다른 사람의 시비(是非)를 할 겨를이 없어. 누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고, 그거 시비에 참견하고 시비에 말려들면 자기 법왕이 거처하는 궁전의 대공사(大工事)가 늦어지거든.

금생에 이 공부 할 때에 1분 늦어진 것이, 그것이 몇 겁·몇십 겁·몇백 겁 성불(成佛)이 늦어져 버리는 것이여.

시간은 오후도 있고, 내일도 있고, 내년도 있고 그렇게 생각하지만,
지금 1초가 눈 한 번 깜박하는 1찰나가 수십 백억 겁이 늦어져 버린다. 그르쳐져 버리는 것이다 그말이여.

수행하는 사람은-최상승법을 믿고 이 최상승 활구참선을 하는 사람은 이 한 생각, 이 1초를 단속을 잘 해야 해. 한 생각에 속지 말아야 하는 거여.

한 생각 속아 갖고 이 법왕궁이 적멸보궁이 마왕의 소굴이 되고, 한 생각 삐끗해 가지고 무량(無量) 생사고해(生死苦海)에 떠내려갈 것을 생각한다면,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로 두렵고 두려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참선하는 사람은 어떻게 우리의 생각을 단속을 하느냐?>
그래서 참선하는 사람은 어떻게 우리의 생각을 단속을 하느냐?

화두를 아무리 들려고 해도 의심이 간절(懇切)히 나지를 않고,
금방 ‘이뭣고~?’해도 입으로는 ‘이뭣고?’ 하면서도, 금방 그 ‘이뭣고?’가 껍데기만 ‘이뭣고?’고 속으로는 온갖 번뇌와 망상이 들어오니 어떻게 이 공부를 하겠습니까?

아마 여기에 앉으신 사부대중(四部大衆)도 대부분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은 고충을 느끼시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불파염기(不怕念起)하고 유공각지(唯恐覺遲)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생각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생각은 망상(妄想)이죠.
좋은 생각이나, 나쁜 생각이나, 슬픈 생각이나, 괴로운 생각이나, 기쁜 생각이나 모든 어떠한 생각이건 생각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각(覺) 더딘 것을 두려워해라.

무슨 생각이든지 그 생각 일어나는 것을 성화를 내지 말고 짜증을 내지 말고, 일어나거나 말거나 일어났다 하면은 그 일어나는 것에 대한 관심을 갖지 말고,
‘아이고, 또 망상이 일어났구나. 이 놈의 망상 때문에 내가 이 공부를 못 하겠구나’ 그러헌 등등의 생각을 내지 말고,

무슨 생각이든지 일어나면 일어나자마자 퍼뜩 화두를 들어 버려.

깨달은 사람은 바로 그 원각대지(圓覺大智)가 낭연독존(朗然獨存)하도록 턱 단속을 해 가겠지만 우리 깨닫지 못한 사람은 어떤 것이 원각대지(圓覺大智)인지 알 수가 없거든.

다못 우리는 화두를 거각(擧却)하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그 화두를 퍼뜩 거각하면 아까 일어났던 그 망상은 간 곳이 없어져 버리거든.

그리고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간절(懇切)한 의심이 턱 독로(獨露)하도록,
그렇게 무슨 생각이든지 일어날 때마다 화두를 들고 또 화두를 들고,
화두가 간절하고 아니하고 헌 것도 따지지 말고, 화두가 순일(純一)하고 순일하지 못한 것도 따지지 말고,
다맛 들고 또 그 화두가 희미해지면 또 들고, 또 딴 생각이 들어오면 또 들고 그렇게 해서 일구월심(日久月深)하면,

그렇게 화두를 들려고 노력을 해도 화두가 들리지를 않고 간절하지 못하고 순일무잡하지를 못하던 것이,

한결같이 물러서지 아니하고 ‘기어코 나도 도업(道業)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하는 그러헌 신념과
‘모든 불조가 다 이 문제를 해결을 했는데 나라고 해서 왜 내가 이 문제를 못 할 것인가’
‘불보살은 누구고 나는 누군가. 불보살도 깨닫기 이전에는 나와 똑같은 범부(凡夫)였었는데 나도 정법에 의해서 목숨 바쳐서 한다면 나라고 왜 못 할 것인가’
이러헌 대분심(大憤心)을 가지고 화두를 들고 여법하게 나간다면, 결정코 화두를 들려고 안 해도 저절로 들려진 때가 오고야만 마는 것이여.

과거에 조사(祖師)들은 3년을 그렇게 알뜰히 해서 깨닫지 못하면 내가 거짓말한 것이 되니,
그 거짓말한 죄로 혀를 10리나 빼 늘여 놓고 그 혓바닥을 소 쟁기로 쟁기질을 하는 그런 발설이경지옥(拔舌犂耕地獄)에 내가 떨어지리라. 이렇게 확연하게 보증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불보살(佛菩薩)을 믿고 불보살의 법에 의지해서 공부를 해 나가는 사람이 어찌 그것을 추호(秋毫)라도 의심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 참선은 하나도 어렵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여.

눈으로 무엇을 볼 때 ‘이뭣고?’
귀로 무엇을 들을 때에 그 소리가 새 소리가 되었거나, 저 문을 여닫는 소리가 되었거나, 애들이 떠들고 고함 지르는 소리가 되었거나, 기차 소리나 전철 소리가 들렸거나, 무슨 뭐 비행기 소리가 나거나, 공장에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나거나,
무슨 소리를 듣건 바로 그 듣는 바로 거기에서 ‘이뭣고?’
누가 나를 칭찬해서 기쁜 마음이 나더라도 ‘이뭣고?’
누가 나를 억울한 소리를 해서 속에서 이 오장이 뒤집어질려고 하는 그 찰나(剎那)에도 ‘이뭣고?’
슬플 때도 ‘이뭣고?’
괴로울 때도 ‘이뭣고?’

이렇게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근(六根)을 통해서 색성향미촉법(의 육경六境에 대하여) 여섯 가지 식(六識)이 발동을 할 바로 그 찰나에 화두를 터억 들어보시란 말씀이여.(14분29초~32분2초)

-----------------------------
*불보살(佛菩薩) ; 부처님과 보살을 아울러 이르는 말.
*소견(所見) ; 어떤 일이나 사물을 살펴보고 가지게 되는 생각이나 의견.
*송장 ; 죽은 사람의 몸뚱이.
*사대(四大) ; 사람의 몸을 이르는 말. 사람의 몸이 땅, 물, 불, 바람(地,水,火,風)의 네 요소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데에서 연유하였다.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도 영령(靈靈)도 함께 밝은 뜻. 밝은 모양. 진여(眞如)•법성(法性)•불심(佛心)을 의미하는 말.
*오장육부(五臟六腑) ; [한의] 오장과 육부, 곧 내장(內臟)을 통틀어 이르는 말. 곧 간장, 심장, 폐장, 신장, 비장의 오장과 대장, 소장, 위, 쓸개, 방광, 삼초(三焦)의 육부를 이른다.
*팔만사천(八萬四千) : 법수(法數)에는 이 말이 퍽 많다. 그것은 중생의 망상이 벌어져 나가는 것을 자세히 분석하면 팔만 사천 갈래가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망상을 따라 일어나는 악마의 수효도 팔만 사천이요, 망상을 다스리는 법문도 팔만 사천이다.
또한 인도에서는 많은 수효를 말할 때에는 이 말을 쓰는 수가 가끔 있다. 이것을 줄여서 팔만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마군(魔軍) ; 악마의 군세(軍勢). 마(魔)란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팔만 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 사천 번뇌다. 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그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정념(正念) ; 바른 생각. 선종(禪宗)에서의 바른 생각이란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하는 한 생각(叅究一念).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법왕(法王) : [범] dharmaraja  부처님은 진리 곧 법을 가장 밝게 깨치시고, 법을 걸림 없이 쓰시고 법을 널리 가르쳐서 법에 있어 제일 높은 어른이므로, 「법의 임금」이라고 존칭한 말이다。또한 모든 세속 임금들에게도 큰 스승이 되고, 온갖 성인들 가운데서도 으뜸이 되므로 법왕이라 한다.
*소굴(巢窟 보금자리•집 소,굴 굴) 나쁜 짓을 하는 도둑이나 악한 따위의 무리가 활동의 본거지로 삼고 있는 곳. 窟-사람이 모이는 곳.
*참선법(參禪法) ; ①선(禪) 수행을 하는 법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법.
*적멸보궁(寂滅寶宮) ;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한 사찰 당우(堂宇) 가운데 하나. 이 불전에는 따로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佛壇)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 적멸(寂滅 고요할 적,다할•끊어질 멸) ①번뇌의 불을 완전히 꺼버린, 마음의 궁극적인 고요함. 적정(寂靜)으로 돌아가 일체의 상(相)을 여의고 있는 것.
②열반, 부처님의 경지, 깨달음, 궁극의 깨달음, 깨달음의 경지.
[참고] 당우(堂宇) ; 정당(正堂)과 옥우(屋宇)라는 뜻으로, 규모가 큰 집과 작은 집을 아울러 이르는 말.
*장엄(莊嚴 엄숙할•삼가할•꾸밀 장,엄할•공경할•꾸밈 엄) ①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국토를 꾸미고, 훌륭한 공덕을 쌓아 몸을 장식하고, 향이나 꽃 따위를 부처님께 올려 장식하는 일.
②건립하는 것. 건립. 훌륭히 배치, 배열되어 있는 것.
③장식. 물건을 장식하는 것. 아름답게 장식함. 훌륭한 것. 엄숙하게 장식된 모양, 모습. 장식물.
*결제(結制 맺을 결,만들•법도 제) ; 안거(安居)에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월 15일에 들어가며, 동안거는 음력 10월 15일에 들어간다.

*겁(劫) ; (산) kalpa의 음사. 인도에서의 가장 긴 시간단위. 지극히 긴 시간. 무한히 긴 시간.[참고] 겁(劫)의 무한히 긴 시간을 개자겁(芥子劫)•반석겁(盤石劫)으로 비유한다.

〇개자겁(芥子劫) :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유순(由旬,약 8km)인 성(城) 안에 겨자 씨를 채워, 100년에 한 알씩 집어내어 겨자 씨가 다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고 함.
〇반석겁(盤石劫) :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유순(由旬,약 8km)인 큰 반석(盤石)을 부드러운 천으로 100년에 한 번씩 쓸어 반석이 다 닳아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고 함.
*성불(成佛 이룰 성,부처 불)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얻음. 곧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연 것. ③깨달음을 여는 것. 각자가 스스로 무상의 깨달음을 열고, 부처가 되는 것. ④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뜻.
*무량(無量) ; ①많아서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음. ②[불교] 가히 비유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화엄경》에 나오는 백이십 수(數) 중 한 수의 이름이다.
*생사고해(生死苦海) ; 삼계(三界)-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를 가리킴. 생사와 그 괴로움이 무한하므로 바다에 비유함.
[참고]삼계(三界) ; 불교의 세계관으로 중생이 왕래하고 거주하는 세 가지 미혹한 세계.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 개의 세계-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간절(懇切 간절할•정성스런 간,정성스런•절박할 절) ①지성(至誠)스럽고 절실(切實)함 ②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함 ③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함.
*사부대중(四部大衆) ; 불문(佛門)에 있는 네 가지 제자. 곧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참고] 우바새-upasaka의 음역. 속세에 있으면서 불교를 믿는 남자.(같은 말=靑信士,靑信男,信男,信士,居士,近事男,近善男,善宿男) 원래의 말뜻은 모시는 사람. 받들어 모시는 사람. 출가수행자를 모시고, 신세를 지므로 이렇게 말한다. 우바이-upasika의 음역. 속세에 있으면서 불교를 믿는 여자. (같은 말=靑信女,近事女,近善女,近宿女)
*원각대지(圓覺大智)가 낭연독존(朗然獨存) ; 원각(圓覺)의 대지(大智)가 밝게 홀로 드러나.
[참고] 원각(圓覺) ; 석가여래의 원만(圓滿)한 깨달음. 진여(眞如)의 체득. 부처님의 지혜.
*거각(擧却 들 거,어조사 각) 화두를 든다.
*독로(獨露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홀로(獨) 드러나다(露)
*일구월심(日久月深) ; 날이 오래고 달이 깊어 간다는 뜻으로, 날이 갈수록 바라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짐을 이르는 말.
*도업(道業) ; 도(道)는 깨달음. 업(業)은 영위. 불도의 수행. 진리의 실천.
*범부(凡夫 무릇•보통 범,남편•사내 부) ; 번뇌(煩惱)에 얽매여 생사(生死)를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
*추호(秋毫 가을 추•가는 털 호) ; 가을에 짐승의 털이 매우 가늘어지는 데에서 가을 털끝만큼 ‘매우 조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 무엇고(이뭣고 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 무엇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 무엇고?」(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참고] <‘참선법 A’ 에서>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렇게 의심을 해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 “이···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 “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공안은 이 우주세계에 가득 차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1700인데, 이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해 나가면 이 한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1700공안이 일시(一時)에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이 화두 조금 해 보고, 안되면 또 저 화두 좀 해 보고, 이래서는 못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한 화두 철저히 해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분34초~)"
*찰나(剎那 절•짧은시간 찰,어찌 나) 지극히 짧은 시간.

신고
Posted by 싼또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