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6.01.15 §(422) (게송)사서순환난부한~ / 대혜종고 선사 법문 ‘선(禪)이라 하는 것은~’ / 도(道)가 어찌 꼭 산중에만 있겠습니까? / (게송)수류상출몰~.
  2. 2015.07.14 §(527) 한 생각 단속하는 그 자리가 바로 선방 / 화두만 챙기면, 다 그것이 법문(法門) / 선방 규칙에 순응해야 / 음식 조심, 잡담 조심.
  3. 2014.09.25 §(763) (게송)법계진시비로사~ / 생사(生死)가 한 호흡지간(呼吸之間)에 있다 / ‘한 생각’을 올바르게 단속을 해야 / (게송)삼계진로여해활~.
  4. 2014.06.17 §(246) (게송)산중하사기~ / 이 공부는 되고 안 되고 헌 것을 전혀 따질 것이 없습니다. ‘내가 본래 부처다’ / 고기 눈깔을 가지고 야광주(夜光珠)로 착각하면 안된다.
  5. 2014.03.17 §(184) 우리는 어떻게 바른 스승을 만날 수가 있을까? 무엇을 보고 바른 스승을 분별을 헐 수가 있을 것인가? / ‘한 생각’ 돌이키면 ‘한 생각’ 성불(成佛) / 일초직입여래지(一超直入如來地)..
  6. 2014.01.18 §(582) 선방에 나온 수행자라면 말을 많이 해서는 안 됩니다 / 입차문래(入此門來) 막존지해(莫存知解) / (게송) ‘종조난설인장단~’
  7. 2014.01.15 §(582) 모든 화두에 가장 기본이고 근본적인 화두는, 내가 나를 찾는 ‘이뭣고’ / 이 화두는 항상 가깝게 들어야 해.
  8. 2013.11.19 §(140) (게송)야래풍우객문선~ / 불법(佛法)은 나의 문제 / 생활속에서 한 생각 단속이 득력 / 한 생각 일어날 때 그 생각을 돌이켜서 본참화두를 들어야.
  9. 2013.11.02 §(458) (게송)백년지시잠시간~ / 중생계(衆生界)가 다할 때 그때에사 정말 해제다운 해제 / 참선 수행인의 일용점검(日用點檢) / (게송)삼계유여급정륜~.

§(422) (게송)사서순환난부한~ / 대혜종고 선사 법문()이라 하는 것은~’ / () 어찌 산중에만 있겠습니까? / (게송)수류상출몰~.


집착하지도 말고 버릴라고 하지도 말아라이것이 우리 참선하는 사람이 항상 어떻게 자기 마음을 단속해 나갈 것인가? 분명하게 가운데 말씀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버리지도 않고 거기에 집착하지도 말며, 거기에 집착하지도 말고 그걸 버릴라고도 하지도 말고서 오직 일체처 일체시에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만을 일체처 일체시에 떠억 거각을 나가라 그말이여

제가 여러분께 간절히 부탁하고 싶은 것은 언젠가 출가할 하고, 이렇게 선방에 아주 들어와서 방부를 들이고 참선 하실 하더라도 우선 당장 있는 자리에서이뭣고?’ 들으라 이거거든.

이뭣고?’ 눈으로 그때 들고, 귀로 소리를 들을 드는 것이지, 보는 버리고 드는 것이 아니고, 귀로 듣는 버리고 드는 것이 아니라, 듣자마자이뭣고?’ 챙기면 바로 자리가 선방이요 선불장(選佛場)이여.

() 어찌 산중에만 있겠습니까? 어찌 머리를 깎은 스님에게만 확철대오(廓徹大悟) 있겠습니까?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은 참선이라고 하는 것은 고요한 데에나, 시끄러운 데나, 일용응연처나, 사량분별처우리 중생은 사량분별을 여의고는 1분도 지내지를 못하는데바로 거기에 집착하지 말고, 그걸 버릴려고 하지 말고, 바로 거기에 ()해서 화두를 들으라 말입니다.

**송담스님(No.422)—90 7 첫째일요법회(90.07.01)

(1) 약 20분.  (2) 약 8분.

(1)------------------


사서순환난부한(四序循環暖復寒)한대  미후심련육화촌(獼猴深戀六花村)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이성안색증무가(耳聲眼色曾無暇)하야  염념나지시사문(念念那知是死門)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사서순환난부한(四序循環暖復寒)이요  미후심련육화촌(獼猴深戀六花村)이다.

춘하추동 사시절이 돌고 돌아서 더워졌다 추워지고 추워졌다 더워져.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좋다 싶으면 어느새 여름이 와서 잎이 피고 삼복성염(三伏盛炎) 돌아와. ‘! 이거 더워서 못살겠다하면 어느덧 입추 처서가 돌아오면은 조석(朝夕)으로 서늘바람이 온다.

서늘해서 인제 좋다 싶으면 어느덧 찬바람이 불어서 입동 소설 대한이 돌아온다. ‘! 이렇게 추워서 수가 없다, 얼어죽겠다싶으면은 입춘 우수가 돌아온다 그말이여.


그러는데, 사람도 나서 똥오줌도 가리지 못하고 우는 때가 엊그제 같은데 금방 유치원을 가고, 금방 유치원을 다니는가 싶으면 얼마 후에 보면 벌써 중학생이 되고, 얼마 후에 보면은 대학생이 되고, 얼마 후에 보면 벌써 첫아들을 낳았다고 그런다 그말이여.

첫아들을 낳은 지가 엊그제인데 금방 환갑이 돌아왔다그러고손자를 봤다 그런다 그말이여. 아마 자리에 앉으신 청신사(清信士) 청신녀(淸信女) 분께서도 당신의 일생을 돌아다보면 이와 마찬가지였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니 세상에 나면 늙고, 늙으면 병들고, 병들면 죽게 되는데, 원숭이란 놈은 꽃이 피고 꽃이 곳에는 맛있는 열매가 열려, 육화촌(六花村)—여섯 가지 꽃이 피는 마을을 항상 그리워한다 그말이여.


그런데무엇을 원숭이가 육화촌을 그리워한다고 비유를 했냐?’하면은 시시각각으로 이렇게 죽음을 향해서 우리는 가고 있는데,

눈으로는 예쁜 것을 보고자 하고, 귀로는 좋은 소리와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데에 정신을 쏟고, 코로는 좋은 향내를 그리워하고, 혀로는 맛있는 음식에 끄달리고, 몸뚱이로는 부드러운 옷과 가벼운 , 울긋불긋하고 좋은 옷을 입을려고 그러고, 우리의 마음으로는 잘한다는 칭찬을 듣기를 좋아하고 명예와 권리를 탐한다.


이러한 것이 마치 원숭이란 놈이 육화촌의 아름다운 꽃과 향기와 맛있는 음식 과일을 그리워해서 밤낮 거기만 들락거린 거와 무엇이 다르냐 그말이여.

귀를 통해서 좋은 소리를 듣는 데에 탐착하고, 눈으로 아름다운 것을 탐착하는 동안에(耳聲眼色曾無暇), 생각 생각 초가 지나가면서 우리가 죽음을 향해서 가고 있다는 사실을 어찌 망각할 수가 있겠느냐?(念念那知是死門)



그래서 우리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완성을 대혜종고(大慧宗) 선사는 우리 공부해 나가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선()이라 하는 것은 고요한 곳에도 있지 아니하며, 또한 시끄러운 곳에도 있지 아니하며, 또한 일용응연처(日用應緣處) 일용응연처는 하루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자리에 때까지 우리가 보고 듣고 만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경계를 일용응연처라 그러는 거여.

사람을 만나서 얘기 하나, 일을 하나, 먹고 입고 누는 그것이 일용응연처인데 거기에도 참선은 있지 않어. 사량분별처(思量分別處)에도 있지 않어. 과거 일을 생각하고, 미래 일을 생각하고, 현재 일을 생각하고 일체 것을 생각하고 따지는 거기에도 있지 않다.


그러면 어떻게 것이냐? 고요한 , 시끄러운 , 일용응연처, 사량분별처를 버리지도 말아라.

거기에, 고요하고 시끄럽고 일용응연(日用應緣)하고 사량분별(思量分別) 거기에 있지 아니하니 거기에 집착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해서 그것들을 버릴라고 하지도 말아라』


집착하지도 말고 버릴라고 하지도 말아라이것이 우리 참선하는 사람이 항상 어떻게 자기 마음을 단속해 나갈 것인가? 분명하게 가운데 말씀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버리지도 않고 거기에 집착하지도 말며, 거기에 집착하지도 말고 그걸 버릴라고도 하지도 말고서 오직 일체처 일체시에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

이뭣고?’ 사람은이뭣고?’ ‘판치생모(板齒生毛)’ 사람은판치생모(板齒生毛)’ ‘무자(無字)’ 사람은무자(無字)’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 화두를 사람은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


본참공안(本參公案)만을 일체처 일체시에 떠억 거각을 나가라 그말이여. 그렇게 해서 안되어도 안된다는 생각도 내지 말고이뭣고?’ 잘되어도 잘된다고 좋아하는 생각도 내지 말고이뭣고?’

불급불완(不急不緩)하게 잡드리 나가면 나중에 순일무잡(純一無雜) 경계가 오고야만 말아. 들라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현전(現前)하면서 순일무잡해지거든.


순일무잡해지더라도 조금도 좋아하는 생각도 말고, ‘! 이것이로구나그런 생각도 내지 말고, ‘! 이럴 빨리 터졌으면그런 생각도 내지 말고, ‘이럴 어느 선지식을 만나서 깨닫게 해줬으면그러한 생각도 내지 말어. 이러한 생각들이 모두 지각심(知覺心)이라 하는 거여.

애써서 잘되아 가는 데다 뿌린 거여 그게. 그런 생각을 내지 말고 잡드리 나가면 어떠한 찰나에 홀연히 축착합착(築着磕着)해서 ! 터지게 되는 거여.


이것이 바로 자신의 몸속에 있는 살림살이여. 자기한테 있는 것을 자기가 깨닫는 견성성불하는 도리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어리석은 사람은 병이 나면 건강할 때를 기다리고, 일이 바쁘면 일이 끝나기를 바래고, 시끄럽고 복잡하면은 조용하기를 기다리고, 밤낮 기다리다가 세월이 지내간다 그말이여. 아들 대학이나 들여보내 놓고, 시집이나 보내 놓고, 인제 아들 장가나 보내 놓고 선방(禪房) 가서 하리라.


일이라 하는 것은 한도 끝도 없어. ‘ 다하고 죽은 무덤은 없다이런 속담도 있습니다마는 우리는 세상에 온갖 인연을 맺어놓고 많은 빚을 져놨기 때문에 다하고 죽을 수는 없습니다.


용기를 다해 가지고 ! 끊어 버리고 출가를 하던지—‘자식이고 딸이고 자기 있으면 잘살 것이고, 자기가 좋은 인연을 맺었으면은 좋은 시집 장가갈 것이고, 내가 신경 없다. 살림도 자기가 있으면 잘살 거다. 내가 신경 없다

! 끊어 버리고 아주 머리를 깎아 버리던지, 선방에 와서 아주 방부(房付) 들이고 죽이 끓거나 밥이 끓거나 모르쇠 하던지, 대용기가 있으면 한번 그렇게 만한 것이고.


그렇게까지 용기가 없으면 괜히 있지도 못한 용기를 가지고 댕겅 머리부터 깎았다가 며칠 가서 가발 쓰고 갈라고...  , 그런 출세는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고.


정말 끊고 들어올 수만 있으면야, 중국 청나라 순치 황제는 천자의 지위도 버려 버리고 나온 예도 있고, 부처님은 머지않아 자기가 임금이 있는 그러한 위치에 있는 태자의 신분도 버리고 출가를 했고, 달마 스님도 향지국에 3 왕자의 귀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그걸 버리고 출가하고,

이러한 예를 들자면은 인도, 중국, 한국에 끝도 없지마는 우리 모두가 그렇게 하기를 나는 여러분께 재촉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간절히 부탁하고 싶은 것은 언젠가 출가할 하고, 이렇게 선방에 아주 들어와서 방부를 들이고 참선 하실 하더라도 우선 당장 있는 자리에서이뭣고?’ 들으라 이거거든.


이뭣고?’ 눈으로 그때 들고, 귀로 소리를 들을 드는 것이지, 보는 버리고 드는 것이 아니고, 귀로 듣는 버리고 드는 것이 아니라, 듣자마자이뭣고?’ 챙기면 바로 자리가 선방이요 선불장(選佛場)이여.

그렇게 평소에 잡드리를 하다가 어느 정도 시절인연(時節因緣) 돌아와서 선방에 와서 달씩 있을 있게 오신다면 그때는 누워서 먹기야. 잘될 것이다 그말이여.


집에서 복잡한 살림살이 속에서 바로 그때 장소에서 자꾸 화두를 들고 정진을 하고 아침저녁으로 시간 나는 대로 30분씩 시간씩 잡드리를 나가면, 그렇게 잡드리를 놓으면 나중에 머리를 적당한 ! 깎는다 하더라도 다시는 가발 같은 쓰게 것이다 그말이여.


() 어찌 산중에만 있겠습니까? 어찌 머리를 깎은 스님에게만 확철대오(廓徹大悟) 있겠습니까?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은 참선이라고 하는 것은 고요한 데에나, 시끄러운 데나, 일용응연처나, 사량분별처우리 중생은 사량분별을 여의고는 1분도 지내지를 못하는데바로 거기에 집착하지 말고, 그걸 버릴려고 하지 말고, 바로 거기에 ()해서 화두를 들으라 말입니다.



, 그러면 10 동안만 죽비() 치고 입선(入禪) 하겠습니다.

편안하게 앉으셔서 반가부좌(半跏趺坐) 하고 몸을 좌우로 서너 흔들어요. 흔들어서 한가운데에다 안정을 시켜.

몸은 단정하되 어깨의 힘을 빼고, 목도 머리도 전후좌우로 삐뚤어지지 않게 단정하니 하되 목에 힘을 빼고, 눈은 부릅뜨거나 감지를 말고 평상(平常)으로 떠요. 어금니는 지긋이 물어. 너무 물지 말고 가만히 맞닿도록 그렇게 하고, 혀는 위로 꼬부려서 입천장에 갖다가 대고서...


(죽비입선죽비)


이렇게 잠시 같이 입정(入定) 뜻은, 여러분은 댁에 돌아가시면은 집에 가서 삼십 분도 하시고, 시간도 하시고, 시간도 하실 있겠고 선방에 계신 스님네나 보살님네는 하루에 여덟 시간, 시간을 얼마든지 하실 있지만,


우리가 이렇게 법회에 이렇게 법당에 이렇게 같이 모이셨으니 인연으로같이 죽비를 치고 같이 입선한 인연으로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에도 같이 가서, 분도 낙오자가 없이 같이 가서, 거기서 같이 만나, 같이 가서 미륵(彌勒)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같이 확철대오 하고,

사바세계(娑婆世界) 인연이 있어서 다시 하강하게 되어서 일체 중생을 제도하더라도 우리가 모두 같은 형제간이 되고, 같은 도반이 되고자 해서 일부러 이런 시간을 갖고자 것입니다.(3248~5210)



(2)------------------


수류상출몰(隨流常出沒)하고  불체왕래종(不滯往來)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두두무취사(頭頭無取捨)하고  처처절소친(處處絶疎親)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수류상출몰(隨流常出沒)하고, 흐름을 따라서, 인연 따라서 나왔다 죽었다 왔다갔다 이렇게 하되, 불체왕래종(不滯往來)이요. 가고 오는 자취에 맥힘이 없어.


두두무취사(頭頭無取捨)  처처절소친(處處絶疎親)이다.

두두물물(頭頭物物) 취하지도 말고 버리지도 말아라. ‘()한다 하는 것은 집착하는 것이고, ‘버린다 하는 것은 그걸 멀리 할려고 하는 거다 그말이여.


모든 나의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취할려고 하지도 말고, 취하는데 집착하지도 말고 버릴려고 하지도 말아라. 그러면모든 애착을 버리라그러는데, 애착을 버리면 부모가 자식을 버리고, 자식이 부모를 버리고, 모두 버리고 사업도 버리면 모든 사람이 버리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그말이여.


()하지도 말고 버리지도 말라 말은 취하되 취한 바가 없고 버리되 버린 바가 없어.

취할 것을 취하되 취한 데에 집착하지 말고, 능히 버려야 것을 버리되 버린 데에 집착하지 말아라 그거거든.


친하고 성근 , 친소(親疎) 끊어 버려라그러는데, 친소를 끊어 버리면 부모자식 간은 친한 사이고 친구 간도 친한 것이고, 스승 상좌도 친한 것인데, 친한 것을 끊어 버리면은 그거 어떻게 되냐 그말이여.

친할 것을 친하되 친한 데에 집착하지 말고, 성근 것을 집착하지 않고 버리되 버린 바에 집착하지 않다이건 대단히 말로는 쉽지마는 우리가 그것을 실천하는 데에 있어서는 상당히 이것은 그렇게 간단하지 아니해.


그러나 친한 가운데에 화두(話頭) 들면 친한 집착하지 않고, ‘취하되 취한 바에 집착하지 않는다하는 것은 취하되 화두를 들면 집착하지 아니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일체처 일체시에 화두를 들고, 화두를 참구(參究)하는 것으로 생활화하면, 생활 속에 충실하되 집착한 바가 없으니 그것이 바로 취사(取捨) 없는 데에 나아갈 수가 있고,

인간은 친소(親疎) 속에서 친소의 인연 속에서 살아가되 화두를 들고 모든 사람을 상대해 나가면 친하다고 해서 애착에 떨어질 것이 없고, 성글다고 해서 원수처럼 원수를 맺을 까닭도 없는 것이다 그말이여.



오늘 가지 광고 것이 있습니다.

해마다 중고등부 학생회 어린이 학생회에서 행하는 수련대회가 있는데 중고등부는 8 6일부터서 8 9일까지 34일로 해인사로 가서 수련대회를 갖게 되고, 어린이 학생회는 8 11일부터서 8 13일까지 23일로 천안 광덕사로 수련대회를 가게 됩니다.


구체적인 것은 사무실이나 교무 스님께 의논을 해서, 여러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의 자녀들이 있으면 수련대회에 참석을 하도록 그렇게 권장을 합니다.


모두 시험, 입학 시험이다 과외공부다 모든 그런 계획이 짜여져 있어 가지고어떻게 그런 황금 같은 시간을 34, 23일씩 그렇게 수가 있겠는가? 된다. 어쨌든지 시간이라도 공부를 해야 좋은 학교에 들어간다 이렇게 생각이 드시겠지만,

방학 동안에 34일이나 23 수련대회를 갔다오면 업장(業障) 소멸(消滅) 되고 신심이 돈독해서 마음속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깨끗이 씻어 버리고 청정한 마음으로 불보살(佛菩薩) 가피(加被) 짊어지고 가슴 가득히 돌아오면 업장이 소멸이 되었으니 공부가 무장무애(無障無碍)하게 공부가 저절로 잘되어 것입니다.


어쨌든지 인원 초과가 되어서 교무 스님이 쩔쩔매도록, 차라도 불러야 정도로 그렇게 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고 오늘 법회 법어를 마치겠습니다.(5211~605)()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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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사서순환난부한~’ ; 중봉명본 스님의 '天目中峯和尙廣錄卷第三十'에서 '警世二十二首' 게송 참고.

*삼복(三伏) ; ①일 중에서 여름철의 가장 더운 기간. ②초복(初伏), 중복(中伏), 말복(末伏) 아울러 이르는 .

*성염(盛炎 성할 /불꽃·더울 ) ; 매우 심한 더위. 또는 최고조에 달한 더위.

*서늘바람 ; 첫가을에 부는 서늘한 바람.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대혜종고(大慧宗) 선사 ; 분류역대 스님 약력참고.

*()이라 하는 것은 고요한 곳에도 있지 아니하며~’ ;

[참고]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脩大藏經) 47 대혜보각선사어록(大慧普覺禪師語錄) (30) 【宋 온문(蘊聞)編】 19示妙證居士(묘증거사에게 보임)(聶寺丞)’에서.

禪不在靜處。不在鬧處。不在思量分別處。不在日用應緣處。然雖如是。第一不得捨卻靜處鬧處日用應緣處思量分別處參忽然眼開。都是自家屋裏事.


() 고요한 [靜處]에도 있지 않고 또한 시끄러운 [鬧處]에도 있지 아니하며 일용응연처(日用應緣處일상생활에서 인연에 응하는 ,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자리에 때까지 우리가 보고 듣고 만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경계)에도 있지 않고 사량분별처(思量分別處)에도 있지 않습니다.

비록 이와같으나 제일(第一) 정처(靜處) 요처(閙處) 일용응연처(日用應緣處) 사량분별처(思量分別處) 버리고서도 아니됩니다. ()하여 홀연히 눈을 뜨면 바야흐로 모두 자가옥리사(自家屋裏事자기 집안의 )입니다.

*자가옥리사(自家屋裏事) ; ①자기 집안의 . ②자기의 내부에 갖추어져 있다는 . 가리사(家裏事옥리사(屋裏事)라고도 한다.

불법의 진리를 깨치고 보면 인간세상의 모든 일은 자기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부에 있는 것이다.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 번뇌와 보리, 부처와 중생, 모든 것이 자기 내부에 있는 것이지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다.

*() ; 선지(禪旨) : [] dhyana 음을 따라 선나(禪那)• 타연나(駄衍那) 쓰고, 고요히 생각함(靜慮), 생각하여 닦음(思惟修), 악한 것을 버림(棄惡) 또는 공덕림(功德林) 등으로 번역한다.

진정한 이치를 궁리하고 생각을 안정하게 하여 산란치 않게 하는 것을 말한다。중국에서는 가섭존자가 전한 선법이 널리 퍼지지 못하고 교법만이 유포되었었는데, 달마대사(達摩大師) 건너온 뒤로부터 선법이 크게 발달되어 이른바 조사선(祖師禪) 완성되었다.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순일무잡(純一無雜 순수할 /하나 /없을 /섞일 ) ; 대상 자체가 순일(純一) 전혀 이질적인 잡것의 섞임[] 없음[].

*현전(現前) ; 앞에 나타나 있음.

*축착합착(築着磕着) : 맷돌 아래짝이 서로 들어맞듯이 수행자가 애를 쓰다가 어느 홀연히 진리에 계합하는 것을 비유함。 「축착합착(築着磕着)」합해서 쓰임.

*선방(禪房) ; ①참선(參禪)하는 . 선실(禪室) 같은 . 선방에 간다라는 말은참선하러 절에 간다또는참선에 들어간다라는 표현이다.

*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모르쇠 ; 아는 것이나 모르는 것이나 모른다고만 하는 .

*선불장(選佛場) ; 부처() 뽑는() 장소()라는 . 선원에 있어서 수행자가 좌선하는 .

[참고] 중국 고봉 스님의 《선요禪要》의개당보설(開堂普說)’, 거사(龐居士) 게송이 아래와 같이 있다.

十方同聚會 箇箇學無爲 此是選佛場 心空及第歸

시방세계 대중들이 자리에 모여, 저마다 함이 없는 (無爲) 배우나니, 이것이 부처를 선발하는 도량(選佛場)이라. 마음이 () 급제하여 돌아가네.’ (통광 스님 역주고봉화상선요어록’ p37,46에서)

*시절인연(時節因緣) ; 시절이 도래하고 인연이 합쳐지는 기회. *시절(時節) ; 어떤 시기나 .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죽비( 대나무 /빗치개·통발 ) ;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는데 쓰는 불교 용구.

*입선(入禪) ; 참선 수행(좌선) 들어가는 , 좌선(坐禪) 시작하는 . 참선(좌선)수행.

*반가부좌(半跏趺坐) ; 부처님의 좌법(坐法)으로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한쪽 다리를 구부려 다른 다리의 허벅다리 위에 올려놓고 앉는 자세이다.

*평상(平常) ; 평상시(平常時,특별한 일이 없는 보통 ).

*입정(入定) ; ①선정(禪定) 들어가는 . 마음을 한곳에 정하고 ··(身口意) 삼업(三業) 갈무리는 . ②수행하기 위하여 안에 들어앉는 . 입선(入禪). ③입적(入寂, 수도승이 죽음).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꼭대기에서 12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56 7천만 뒤에)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 뜻은 지족(知足).

*미륵불(彌勒佛) : [] Maitreya 대승보살, 또는 매달려야(呾麗耶), 매달례야(怛隷野)。번역하여 자씨(慈氏) 이름은 아일다(阿逸多) 무승(無勝) 막승(莫勝)이라 번역.

인도 바라나국의 바라문 집에 태어나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가 있으면서 지금 하늘에서 천인(天人)들을 교화하고,

석가모니 입멸후 56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사바세계에 출현하생(下生)하여,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불(成佛)하고 3회의 설법으로써 석가모니의 교화에서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법회를 용화삼회(龍華三會) 한다.

도솔천에서의 생을 마치면 인간으로 태어나 성불하여 석가모니불의 자리[] 보충(補充)한다는 뜻으로 보처(補處) 미륵이라 하며, 현겁(賢劫) 불의 5().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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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隨流常出沒  不滯往來 ; [천성광등록(天聖廣燈錄)] 25, 처인선사(蘄州靈泉山處仁禪師) 참고.

*(게송) 頭頭無取捨  處處絶疎親 ; [가태보등록(嘉泰普燈錄)] 17, 월암선과선사(潭州大溈月庵善果禪師) 참고.

*두두물물(頭頭物物) ; 온갖 사물과 현상.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참구(參究 헤아릴 /궁구할 ) ; ①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 ②선지식의 지도 아래 참선하여 화두(공안)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업장소멸(業障消滅)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생긴 장애() 사라져 없어짐.

*가피(加被 더할·베풀 /입을·두를 ) ; 불보살(佛菩薩)에게 위신력(威神力) 받는 . 불보살이 중생에게 불가사의한 힘을 부여해서 이익을 주는 . 가호(加護) 같음.

*무장무애(無障無碍) ; 일이나 행동을 하는 데에 아무런 장애·방해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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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대중 생활2015.07.14 17:11

§(527) 한 생각 단속하는 그 자리가 바로 선방 / 화두만 챙기면, 다 그것이 법문(法門) / 선방 규칙에 순응해야 / 음식 조심, 잡담 조심.


어디를 가건, 해제 동안을 어느 산 어느 물을 넘고 건너가건, 우리의 일대사(一大事) 문제는 중단할 수가 없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고, 차를 타거나, 배를 타거나, ‘한 생각’ 단속을 하면 있는 그 자리가 바로 선방(禪房)인 것입니다.

무슨 얘기를 듣건, ‘이뭣고?’를 놔 버리고 들으면은 그것이 다 번뇌(煩惱)요 망상(妄想)이요 잡담인데, 터억 ‘이뭣고?’를 들고서 그냥 들으면 다 그게 화엄경(華嚴經)이여. 하나도 버릴 것도 없고.

내 자신이 옳다 그르다 시비심을 내니까 그 말이 잡담이 되는 거고, 그것이 나한테 방해가 되는 것이지, 내가 그 말을 듣고 화두만 딱 챙긴다면 무슨 상관이 있느냐.

맛있는 음식을 보면 ‘조금 더 먹고 싶다’할 때 딱! 숟갈을 놓을 줄 알아야 하거든. 이것이 수행인의 지조(志操)여 그게.

**송담스님(No.527)—94년 동안거해제 법회(94.01.15.음)



 약 19분.



오늘 이 자리에는 용주사 중앙선원 대중, 그리고 화운사 선원 대중, 회룡사 대중 그리고 대전의 세등선원 대중, 전주 위봉사 대중, 용화사 법보선원 대중이 한자리에 이렇게 모이셨습니다. 멀고 가까운 데 토굴에서 정진하는 도반들도 많이 오신 것 같습니다.


오늘 해제(解制)를 맞이해서 또 걸망을 지고 다시 또 어느 산, 어느 선지식 또는 어느 도반을 찾아가기도 하고 또는 은사 스님과 또 존경하는 어떤 분을 찾아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디를 가건, 해제 동안을 어느 산 어느 물을 넘고 건너가건, 우리의 일대사(一大事) 문제는 우리가 중단할 수가 없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고, 차를 타거나, 배를 타거나, 터억 ‘한 생각’ 단속을 하면 있는 그 자리가 바로 선방(禪房)인 것입니다.



하근기(下根機)는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제일 정진에 해로워.

입이 있으니 말을 안 할 수가 없고, 귀가 있으니 무엇을 안 들을 수가 없고, 배고프면 먹게 되고, 목마르면 마시게 되는데, 무슨 말을 듣거나—상대방 말은 그저 그냥 들어두는 거여.


듣고서 ‘옳다, 그르다’ 시비심을 낼 필요가 없어.

‘아, 그러냐고’ 이쪽 귀로 들어와 가지고 이쪽 귀로 스쳐나가도록 놔둬. 가운데 뚫어졌는가 어쩐가 모르겠는데, 그냥 들리는 대로 놔두고, 나는 속으로 터억 본참공안(本參公案)을 들고...


객실에서 잡담을 하거나 말거나, 지대방에서 잡담을 하거나 말거나, 떠들면 떠드는 대로 그냥 놔둬. 놔두고 나는 성성(惺惺)하게 잡드리를 해 보시라 그말이여.


세속적인 잡담을 하거나, 절간의 무슨 얘기를 하거나, 정치 얘기를 하거나, 스님네들이 여럿이 모이다 보면 산중에 있으면서도 정치에 대해서 아주 잘 아는 분도 있고, 예술에 대해서 잘 아는 분도 있고, 세속에 대해서도 참 잘 아는 분이 많아.


그냥 듣고서 나는 ‘이뭣고?’만 챙기면, 자기 본참화두만 챙기면, 다 그것이 법문(法門)이여. 


‘이뭣고?’를 놔 버리고 들으면은 그것이 다 번뇌(煩惱)요 망상(妄想)이요 잡담인데, 터억 ‘이뭣고?’를 들고서 그냥 들으면 다 그게 화엄경(華嚴經)이여. 하나도 버릴 것도 없고.


내 자신이 옳다 그르다 시비심을 내니까 그 말이 잡담이 되는 거고, 그것이 나한테 방해가 되는 것이지, 내가 그 말을 듣고 화두만 딱 챙긴다면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말이여.

물 흘러가는 소리나, 바람 부는 소리나, 새가 우는 소리나, 무엇이 다를 것이 있느냐 그말이여. 아무 상관이 없거든.


해제했다고 해서 우리가 그럭저럭 지내면 안 된다 그거거든. 물론 해제를 했으니까 자고 싶을 때 자고, 눕고 싶을 때 눕고...

결제 동안에는 시간이 딱 정해져 가지고 있어서 좀더 눕고 싶어도 못 눕고, 더 앉았고 싶어도 잘 못 앉았고, 죽비 치고 입선을 하면은 밖에 나가고 싶어도 나가지도 못하고 여러 가지로 크고 작은 구속이 있었을 것입니다. 


해제를 했으니까 이제는 아무 데라도 가고 싶은 데로 가고, 팔도강산 아무 데라도 가고 싶은 데로 갈 수가 있을 것이여. 그러나 그 가는 것을 억지로 막을 수도 없고 붙잡을 수는 없습니다.

또 해제를 했으니까 어디서 오라고 하는 데는 없어도, 벌써 진즉부터 걸망이 들썩들썩 걸망귀신이 가만히 안 있거든.


그래서 가시는 것은 좋은데, 제가 도반으로서 노바심절(老婆心切)한 마음으로 부탁을 하고 싶은 것은 가실 때 가시라 이거거든.

가시되,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이 아니라, 가시는 걸음걸음 떠억 화두를 들고 가시라 그거거든.


가다가 배고프면 빵도 사먹고, 주스도 사먹고, 해제 하고 떠날 때는 그렇게 참!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 ‘오라는 데는 없어도 갈 데는 많다’고 참 좋은데,

화두 하나만 딱 챙기고 댕기다가, 여기저기 댕겨 봤자 별로 썩 좋을 곳이 없으면 또 다시 오시라 이거거든. 언제라도 여기는 문이 열려 있으니까 다시 와서 또 정진을 하시라 이거거든.



그런데 그 동안에는 삭발 목욕일(削髮沐浴日)에는 아무 데라도 자유롭게 일주문(一柱門) 밖에 나가기도 하고, 또 반산림(半山林) 때는 어디 경기도 과히 멀지 않는 데에 등산도 하시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 다음부터서는 삭발 목욕일에도 요 도량 안에 좋은 목욕탕이 있으니까 여기서 목욕을 하고 삭발도 하고 그리고 뭐 찰밥이 되었건 빈대떡이 되었건, 맛있는 거 잡수고 싶으면 해 달라고 허셔!

그러되 일주문 밖에는 나가지 말고 이 도량 내에서 정진을 하시도록.


또 반산림 때 등산을 했는데 이 다음부터서는 등산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등산을 하니까 나가서 젊은 스님네는 차도 타고 걷기도 하고, 산도 갔다 오고 하니까 스트레스도 해소가 되고 대단히 좋고,

또 갔다 와서 기분을 일신(一新)해 가지고 또 새로운 마음으로 인자 정진을 하고 좋은 점 있으리라 생각하고, 나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마는,


갔다 와서는 며칠 동안 그 여독이 풀리지를 않고, 나가게 되면 모다 먹을 거 음식이라든지 여러 가지가 부작용이 일어나고, 그래서 일단 결제 하고 나면 해제할 때까지는 일주문 밖에를 나가지 않고 정말 이 도량 내에서 모든 일을 해결하도록 이렇게 했습니다.


그 전에는 어느 선방이고 다 그렇게 했습니다. 중국도 그렇고 어디나 다 그렇게 했습니다. 한국도 다 그렇고.

심지어는 ‘부모가 돌아가셨다, 누가 돌아가셨다’ 부고장(訃告狀)이 와도 결제 중에는 본인한테 알리지를 않고, 종무소에서 딱 간직하고 있다가 해제하고 부고장을 보인 것입니다.


결제하면 일단 금족(禁足)이거든.

일주문 밖에 나갈 수가 없고 도량 내에서 정진을 하고 여법하게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데 차츰차츰 완화가 되었는지 문란해졌는지 결제 중에도 왔다갔다 하고 일주문 밖에 나가고 그래서,

다른 선방에서는 어떻게 하건 말건, 용화사 법보선원은 구식이 되었건 말건, 옛날식으로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다 안 그러지만 법보선원만큼은 그렇게 한 번 그렇게 지내는 그런 도량으로 가꾸어 나갔으면 이런 생각입니다.


나가되 나간 바가 없고, 무엇을 먹어도 한 알갱이 쌀도 씹지 않고, 천리만리를 걷되 한 조각 땅도 밟은 바가 없다면 그런 경지라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한 경지에까지 이르러서 무애(無礙)하고 자유자재하다면 구태여 또 방부(房付)를 들일 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그 선원에 방부를 들이면 구순 안거(九旬安居) 동안에는 그 선원의 규칙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이나 보살 화현(化現)으로 방부를 들였다 하더라도 방부를 들인 이상은 그 선방의 규칙에 순응을 해야 해.


왜 그러냐? 자기 자신은 상관이 없어.

자기 자신은 담을 넘어서 나가서 뭘 먹고 들어오거나, 맘대로 왔다갔다 해도 자기의 공부 분상(分上)에는, 상근기(上根機)는 상관이 없겠으나, 후배를 위해서 상근기도 하근기와 발을 맞춰서 가야 하는 거여.


어른은 발이 길고 발이 빨라서 빨리빨리 걸어가지만, 일단 어린애 하고 손을 잡고 갈 때에는 어린애의 발에 맞춰서 걸어가야지, 어린애 손을 잡고 가면서 어른이 제멋대로 가면 어린애가 따라 올 수가 없고, 팔이 빠지거나 그 몸을 다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일단 같이 손을 잡고 갈 바에는 같이 보조를 맞춰야 하는 거여. 그래서 그러한 정도의 마음가짐을 가지신다면 90일 동안 일주문 밖에 안 나간다고 해서 그렇게 못 견딜 일이 없다.

구참(舊參)은 구참대로 얼마든지 모범을 보이실 수가 있고, 신참(新參)은 좀 바람 좀 쐬고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가 있으나 그런 대로 구참의 모범을 따라서 지내 놓고 보면 안 나가도 아무 일이 없는 거다 그말이여.



맨 처음에 참선을 이 가부좌하는 법을 배우고, 반가부좌하는 법을 배워 가지고 앉았으면, 1시간 동안을 방선(放禪) 죽비칠 때까지 앉았으면 발이 저려.

저려서 처음에는 아프다가, 나중에는 아픈 줄도 모르고 완전히 두 다리가 마비가 되어 가지고 내 다리가 아닌 것처럼 됩니다.


처음에는 다리가 아프면 이쪽으로 바꿨다 이쪽으로 바꿨다, 발을 뒤로도 돌려서 앉아보고 이리도 돌려서 앉아보고, 안절부절을 하면서 이 좌선을 익혔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조금 저려도, 아퍼도 참고서 있다 보면 자연히 그 저린 것이 풀리게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리가 아프고 저리다고 해서 그것을 못 견뎌 가지고 안절부절하고 일어섰다 앉았다, 다리를 뻗었다 오그렸다 그래 가지고서는 좌선에 길이 들지를 않애.

꽉 참고, 방선할 때까지 고대로 참고 지내다 보면 저절로 나중에는 풀리게 되어.


그래서 좌선을 처음에 시작하기 전에 다리를 뻗고 발목도 돌리고 발목 운동도 하고, 몸도 좌우로 흔들고 준비 운동을 한 다음에 좌선에 들어가고,

또 죽비를 치고 방선을 해도 불쑥 그렇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발목도 좌로 돌리고 우로 돌리고 또 밖으로도 뻗치고 안으로도 오그리고, 다리를 쭉 펴기도 하고, 이렇게 해서 몸을 좌우로 흔들고,

그렇게 해서 준비 운동을 잘한 다음에 일어날 때 두 손을 방바닥에다 대고서 가만히 이렇게 일어나야 하거든.


일어나고 걸어갈 때도 갑자기 펄떡펄떡 뛰어서 높은 데서 뛰어 내리고 달음박질하고 그런 게 아니라, 좌선한 뒤끝에는 걷기도 가만가만 걷기 시작하고 그러지, 일어나자마자 뛰어 댕기는 법이 아니여.



그리고 해제하고 어디를 가시더라도 음식을 혹 맛있는 것을 먹게 되기도 하고, 참 어느 도반 절이나 은사 스님한테 가면 그동안에 석 달 동안에 참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정진을 하느라고 애썼다고 아주 영양가 높은 그런 것을 먹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음식이라 하는 게, 맛있는 것일수록에 적게 먹을 줄 알아야 하거든.

모처럼 맛있는 것 만났다고 잔뜩 넣고, 손가락 넣으면 묻어나올 정도로 먹어 놓으면 소화가 안 되어 가지고 배탈이 나고 설사를 하고 여러 날을 고생을 하게 되거든.


그래서 맛있는 음식을 보면 ‘조금 더 먹고 싶다’할 때 딱! 숟갈을 놓을 줄 알아야 하거든. 이것이 수행인의 지조(志操)여 그게.

수행하는 사람이 맛있는 음식을 보면은 옆에 사람 먹어 보라는 말도 않고 잔뜩 먹고 껄껄하면 그게 좋지 못한 거여.


음식 조심하고, 잡담 많이 하지 말고,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거나 항상 화두를 들고 단속을 하고, 여기 산철에 또 방부를 들일 때가 있으면 방부들이고, 다시 또 인연이 도래하면 또 와서 정진을 하고 우리가...(39분36초~57분58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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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結制 맺을 결/만들•법도 제)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에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월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월 15일에 결제한다.

*해제(解制 풀 해/만들•법도 제) ; ①(안거)를 마침. ②재계(齋戒)하던 것을 그만두고 풂.

*일대사(一大事)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큰 일.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뜻.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것. 인간으로서의 완성.

*하근기(下根機 아래 하/뿌리 근/베틀 기)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소질이나 근성, 능력이 가장 낮은 사람.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할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깨달음.

*잡드리 ; ‘잡도리’의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그 대책.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번뇌(煩惱) : 망념(妄念)이라고도 하는데, 몸과 마음을 괴롭히고 어지럽히는 정신작용의 총칭이나, 이곳에서는 화두에 대한 의심 이외의 모든 생각을 말함.

*망상(妄想 망녕될 망,생각 상) ; ①이치에 맞지 아니한 망녕된(妄) 생각(想)을 함, 또는 그 생각. ②잘못된 생각. 진실하지 않은 것을 진실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것.

*화엄경(華嚴經) ; 본이름은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며, 이 경은 부처님께서 성도(成道)한 깨달음의 내용을 그대로 표명한 경전이다.

3가지 번역이 있는데, 60권은 동진(東晋)의 불타발타라(佛駄跋陀羅) 번역이고, 80권은 당(唐)의 실차난타(實叉難陀) 번역, 40권은 당(唐)의 반야(般若) 번역임.

이 가운데 40권은 60권과 80권의 마지막에 있는 입법계품(入法界品)에 해당하며, 십지품(十地品)과 입법계품(入法界品)만 산스크리트 원전이 남아 있다.

[참고] 법장현수(法藏賢首) 스님의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에 보면,

용수보살(龍樹菩薩)이 용궁(龍宮)에 가서 대부사의경(大不思議經=화엄경)을 보았는데, 상본·중본·하본 3가지 본(本)이 있었다. 그 중에 상본(上本)이 십삼천대천세계미진수(十三千大千世界微塵數)게송 일사천하미진수품(一四天下微塵數品)이었다 한다.

중본(中本)은 49만 8800게송 1200품(品)이고, 하본(下本)은 10만 게송 38품이었다 한다.

용수보살이 상본과 중본은 사바세계 사람들 마음의 힘으로서 능히 가질 수 없으므로 전하지 않고, 하본(下本)을 외어 세상에 전하였고 또 그것을 간략히 한 약본(略本)이 80권 본, 60권 본이 되었다 한다.

일사천하미진수품(一四天下微塵數品)은 ‘미진수(微塵數 셀 수 없는 무한수)’의 품(品)으로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모든 현상—삼라만상(森羅萬象) 전부가 그 화엄경을 이루고 있으며, 곧 비로자나(毘盧遮那) 전신체(全身體)로 우리 개개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을 말한다.(전강선사 법문 275번 참고)

*걸망 ; 물건을 담아서 등에 질 수 있도록 만든 자루 모양의 큰 주머니.

*노바심절(老婆心切) ; 노파(老婆)가 자식·손자를 애지중지 하듯이, 스승이 수행자에게 나타내는 자비심으로 지극히 친절(親切)하다는 뜻.

*삭발일(削髮日) ; 스님들이 정해놓고 머리를 깎는 날.

불교에서는 머리카락을 무명초(無明草) 즉 ‘무명의 풀’로 보기 때문에 삭발은 인간 내면의 무명과 번뇌, 아집과 교만을 잘라 내버리겠다는 새로운 각오와 서원을 의미한다.

*일주문(一柱門) ; 사찰로 들어가는 첫번째 문으로, 한 줄로 세운 기둥 위에 맞배지붕 양식으로 되어 있음.

일심(一心)을 상징한다. 붓다의 경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수행자는 먼저 지극한 일심으로 붓다의 진리를 생각하며 이 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반산림(半山林) ; 안거 기간의 중간.

*일신(一新)하다 ; ①(사람 기분이나 분위기)아주 새롭게 하다. ②(기분이나 분위기)아주 새로워지다.

*부고장(訃告狀) ; 사람의 죽음을 알리는 글.

*금족(禁足 금할 금, 발 족) ; ①일정한  있게 하여 으로 나가지 못하게 . ②결제(드나들지 못하게 .

*무애(無礙, 無碍) ; 산스크리트어 apratihata 의 한역어(漢譯語). 무장애(無障礙), 무가애(無罣礙)라고도 한다.
①물질적으로 공간의 일부를 차지하지 않는 것. 다른 것을 거부하지 않는 것. 장애를 주지 않는 것.
②막힘이나 걸림이 없음. 거침없음. 거리낌없음.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 자재함.
*방부(房付)를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에 참가하다.

*구순 안거(九旬安居) ; 수행(修行)하는 스님들이 한 곳에 모여 외출을 금지하고 도를 닦는 일을 안거(安居)라 하는데, 하안거(夏安居, 4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동안거(冬安居, 10월 15일부터 이듬해 1월 15일까지)의 한 안거 기간이 90일 이므로 구순 안거(九旬安居)라 한다.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각(各)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분상(分上 분수 분, 윗 상) ; 자기의 신분이나 처지에 알맞은 입장.

*상근기(上根機 위 상/뿌리 근/베틀 기)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소질이 매우 뛰어난사람.

*구참(舊參 옛•오랠 구/참구할•참여할 참) ; 다년(多年)에 걸쳐서, 오랫동안 스승을 따라, 수행을 쌓은 사람.

*신참(新參 새·처음 신/참구할·참여할 참) ; 단체나 부류에 새로 참가하거나 들어옴. 또는 그런 사람.

*방선(放禪) ; 좌선을 하거나 불경을 읽는 시간이 다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일. 몸을 쉬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항상 본참화두를 들고 있어야 한다.

*지조(志操 뜻 지, 절개 조) ; 원칙과 신념을 굽히지 아니하고 끝까지 지켜 나가는 꿋꿋한 의지나 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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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정진(精進)2014.09.25 11:07


§(763) (게송)법계진시비로사~ / 생사(生死)가 한 호흡지간(呼吸之間)에 있다 / ‘한 생각’을 올바르게 단속을 해야 / (게송)삼계진로여해활~.

정말 무상(無常)을 깨닫고 정말 알뜰히 정진하는 사람은 결제∙해제가 따로 있을 수가 없고, 입선∙방선 시간이 따로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한 생각 한 생각이 바로 1년이 되고, 3년이 되고, 무량겁(無量劫)이 되는 것입니다. 정말 정진을 알뜰히 할 줄 아는 사람은 그 ‘한 생각을 어떻게 단속하느냐’가 거기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무엇인가 눈을 통해서 보기도 하고, 귀를 통해서 듣기도 하고, 코를 통해서 냄새 맡기도 하고, 혀를 통해서 맛을 보지마는 그 찰나찰나를 그리 쫓아가지 말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를 거각(擧却)하는 바로 거기에 정말 깨달음의 길이 거기에 통하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763)-2013(계사년) 동안거결제 및 백일기도입재(11.17)-16분.


약 16분.


법계진시비로사(法界盡是毘盧師)요  수도현우귀여천(誰道賢愚貴與賤)이로다
나~무~아~미~타~불~
애경노유개여불(愛敬老幼皆如佛)하고  상상엄식적광전(常常嚴飾寂光殿)이로다
나~무~아~미~타~불~

법계진시비로사(法界盡是毘盧師)요, 육도법계(六途法界)가 전부 이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스승이시다.
수도현우귀여천(誰道賢愚貴與賤)인고. 누가 어질고 어리석으며 누가 귀하고 천하다고 말할 수가 있겠는가.

중생(衆生)의 눈으로 보면 전체가 흥망성쇠(興亡盛衰)요, 생로병사요, 모두가 차별 경계(境界) 속에서 좌왕우왕(左往右往)하면서 윤회의 업(業)을 짓는 것에 불과하지만은, 정말 바른 눈을 떠서 보면, 온 법계가 전부 비로자나 법신체(法身體)요,
그러니 무엇을 누구를 가리켜서 어질다 어리석다, 무엇이 귀하고 천하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겠느냐!

애경노유개여불(愛敬老幼皆如)이요, 나이가 많은 분은 공경하고 어린 사람은 사랑하고 — 공경하고 사랑하기를 다 부처님처럼 부처님을 뵈온 것처럼 그렇게 공경하고 사랑하면,

상상엄식적광전(常常嚴飾寂光殿)이다. 항상 일체처 일체시에 비로자나 부처님이 계시는 적광전(寂光殿)을 장엄(莊嚴)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오늘 삼동(三冬) 결제일을 맞이해서 방금 조실스님의 법문을 우리는 경청을 했습니다.
산승(山僧)이 더이상 법을 설할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여기에 올라 오지 않고, 여러 도반들에게 앞으로 석 달 동안 정말 신심(信心)과 분심(憤心)과 화두에 대한 의단(疑團)으로 여법(如法)하게 정진하자고 여러분께 당부하고 다같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서 정진하자고 그런 말씀을 여러분께 할려고 이 자리에 올라왔습니다.

이 자리에는 용화사 법보선원 11명, 인제 용화선원 52명, 광주 용화선원 11명, 용주사 중앙선원 19명, 망월사 천중선원 22명, 약사암 11명, 위봉사 위봉선원 24명, 승련사 선원 15명, 원효사 송나선원 17명, 회룡사 선원 18명, 세등선원 21명, 복전암 복전선원 27명, 아산 대윤사 3명 —모두 합해서 251명과 그밖에 신심이 있는 청신사 여러분이 법당에 가득 앉았습니다.

비록 석 달 동안 정진하는 선방(禪房)의 위치는 몇 백 리 떨어져 있고, 몇 십 리가 떨어져 있지만,
우리는 전강 조실스님의 법문을 듣고, 조실스님의 법에 의해서 활구참선(活句參禪)을 하기 때문에 한 선방에서 다같이 정진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여러 선원에 방부를 드리고 정진하는 스님의 인원 수를 낱낱이 말씀을 드린 것은,
사실은 그 스님네 이름까지 다 불러서 그래 가지고 한 도량에서 한 선방에서 석 달 동안을 정말 신심과 분심과 의단으로 석 달이 아니라 하루를 용맹정진(勇猛精進)하는 것과 같이, 그런 마음으로 석 달을 지내자고 하는 그런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정진이라하는 것이—죽비(竹篦) 치고 입선(入禪)하고, 입선하면은 입선 들어가자마자 꾸벅꾸벅 졸고, 그리고 방선(放禪)하면은 방선하자마자 잡담을 하고—그렇게 석 달을 지내 가지고서는 우리는 팔만사천 세를 선방에 앉았다 해도 우리에게는 깨달음은 오지 아니할 것입니다.

우리가 부득이 해서 결제 동안에 입방선 시간을 정하고 죽비를 치고 하지만은, 그것은 우리의 마음을 다지기 위해서 그런 시간에 그런 형식을 취하지만은,
정말 무상(無常)을 깨닫고 정말 알뜰히 정진하는 사람은 결제∙해제가 따로 있을 수가 없고, 입선∙방선 시간이 따로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입선 시간에는 정말 알뜰하게 정신 차려서 화두를 들고, 방선을 하더라도 입선 때 못지 않게 더욱 성성(惺惺)한 마음으로 화두를 들고, 화장실에 갔다 나오더라도,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화두가 성성하게 들려있도록 그렇게 단속(團束)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석 달 동안을 어떻게 지냈느냐에 따라서 석 달 동안의 안거(安居)가 정말 우리의 수행에 정말 크게 증진(增進)을 가져 올 것이고, 그럭저럭 지내다 보면 석 달은 아무 우리의 정진에 보탬이 되지 않는 그런 허송 세월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정말 ‘생사(生死)가 한 호흡지간(呼吸之間)에 있다’고 하는 말씀을 정말 가슴속 깊이, 뼛속 깊이 그것을 항상 잊지 아니해야 할 것입니다.

‘한 생각’을 올바르게 단속한 사람은 하루를 올바르게 지낼 것이고,
‘한 생각’을 올바르게 단속한 사람은 한 달을 옳게 지낼 것이고,
‘한 생각’을 옳게 단속한 사람은 석 달 동안도 정말 우리의 깨달음, 해탈하는 정진에 크게 보탬이 될 것입니다.

한 생각 한 생각이 바로 1년이 되고, 3년이 되고, 무량겁(無量劫)이 되는 것입니다.

정말 정진을 알뜰히 할 줄 아는 사람은 그 ‘한 생각을 어떻게 단속하느냐’가 거기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삼계진로여해활(三界塵勞如海闊)이요  무고무금요괄괄(無古無今鬧聒聒)이로다
나~무~아~미~타~불~
진향자가심념생(盡向自家心念生)하야  일념불생도해탈(一念不生都解脫)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삼계진로(三界塵勞)가 여해활(如海闊)이요, 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 — 삼계(三界)의 윤회하고 삼계를 살아가는 그 티끌 수고로운 것이 마치 바다와 같이 한량(限量)이 없고, 넓고 넓다.

무고무금요괄괄(無古無今鬧聒聒)이다. 옛날도 없고 지금도 없고 시끄럽고 버글버글 하다.
온 세계가 지금 말세가 되어가지고 도처가 싸움을 하고 있고, 시비(是非)가 가라앉지 않고 버글버글 하고 있는데,
우리도 비록 불법을 믿고 그럭저럭 지낸다면은 그러한 삼계(三界) 진로(塵勞) 속에서 우리도 그 한 일원으로서 허송세월(虛送歲月)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말, 진향자가심념생(盡向自家心念生) — 우리가 육도법계(六途法界)의 생사윤회 속에서 어떻게 하면 그 생사해탈을 할 것인가?

일어나는 한 생각 — 우리는 눈을 통해서 모든 것을 볼 때, 귀를 통해서 어떠한 소리를 들을 때, 그 찰나찰나에 그리 가지 말고, 바로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이뭣고~?’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해가 뜨고 달이 지나, 바람이 불고 새가 우나, 일체처 일체시가 나로 하여금 화두를 들게 하는 채찍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렇게 한 생각 한 생각을 단속을 하고 나가면,
일념불생도해탈(一念不生都解脫)이다, 한 생각 나지 아니하여 그 생사 속에서, 변화 속에서 자기 해탈길로 다가가는 것입니다.

활구참선이라 하는 것은 화엄경(華嚴經)이나 법화경(法華經) 그런 책을 읽어 가지고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하루, 1시간, 우리는 끊임없이 무엇인가 눈을 통해서 보기도 하고, 귀를 통해서 듣기도 하고, 코를 통해서 냄새 맡기도 하고, 혀를 통해서 맛을 보지마는 그 찰나찰나를 그리 쫓아가지 말고,
‘이뭣고~?’를 챙기고 ‘어째서 무(無)라고 했는고?’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라 했는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를 거각(擧却)하는 바로 거기에 정말 깨달음의 길이 거기에 통하는 것입니다.

산승이 오늘 삼동 결제일을 맞이해서 도반 여러분께 간곡히 이 말씀을 드리고 법상에서 내려가고자 합니다.(처음~15분23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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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법계진시비로사~’ ; 성철스님 ‘납자십게(衲子十偈)’에서 '하심(下心)' 참고.
*육도법계(六道法界) ; 육도(六道)의 세계. 육도(六道).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 비로자나(毘盧遮那)는 vairocana의 음사(音寫).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光明遍照,遍一切處,日)는 뜻.
①진리 그 자체인 법신(法身)을 형상화한 것.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
②대일여래(大日如來)와 같음.
*중생(衆生) ; ①생존하는 것. 목숨이 있는 것. 산것. 살아있는 것. 특히 인간. 사람들. 세상 사람. 유정(有情)이라고도 함. ②번뇌에 얽매여 미혹한 모든 존재. ③부처가 될 수 있는 요소. 본질.
*흥망성쇠(興亡盛衰) ; 흥하고 망함과 성하고 쇠함. 곧 어떤 사물·현상이 생겨나서 소멸하는 전 과정을 이르는 말이다.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의 이치(理致)에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주(主)라고 할 때 일체의 객(客). ③시비(是非)•선악(善惡)이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과 순경(順境), 내경(內境)과 외경(外境)이 있다.
*좌왕우왕(左往右往)하다 ; (사람이)올바른 방향을 잡거나 차분한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다.
*적광전(寂光殿) ; 대적광전(大寂光殿).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주불로 모신 법당. 비로자나불의 정토인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는 깊은 선정(禪定)과 지혜의 빛으로 충만하므로 대적광전(大寂光殿)으로 일컬음.
대광명전(大光明殿)·화엄전(華嚴殿)·비로전(毘盧殿)이라고도 한다.
*장엄(莊嚴 엄숙할•삼가할•꾸밀 장,엄할•공경할•꾸밈 엄) ; ①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국토를 꾸미고, 훌륭한 공덕을 쌓아 몸을 장식하고, 향이나 꽃 따위를 부처님께 올려 장식하는 일.
②건립하는 것. 건립. 훌륭히 배치, 배열되어 있는 것.
③장식. 물건을 장식하는 것. 아름답게 장식함. 훌륭한 것. 엄숙하게 장식된 모양, 모습. 장식물.
*삼동(三冬) ; 겨울철의 석 달.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
*의단(疑團 의심할 의, 덩어리 단) ; 공안•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
*여법(如法)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선방(禪房) ; ①참선(參禪)하는 방. 선실(禪室)과 같은 말. ②‘선방에 간다’라는 말은 ‘참선하러 절에 간다’ 또는 ‘참선에 들어간다’라는 표현이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용맹정진(勇猛精進) ;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죽비(竹篦 대나무 죽,빗치개•통발 비) ;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때 이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는데 쓰는 불교 용구.
*입선(入禪) ; 참선 수행(좌선)에 들어가는 것, 좌선(坐禪)을 시작하는 것. 참선(좌선)수행.
*방선(放禪) ; 좌선을 하거나 불경을 읽는 시간이 다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일. 몸을 쉬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항상 본참화두를 들고 있어야 한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것.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것.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깨달음.
*단속(團束) ; ①주의를 기울여 다그쳐 보살핌. ②규칙, 법령, 명령 등을 어기지 않게 통제함.
*안거(安居 편안할 안,있을 거) ; (산스크리트) varsa 원뜻은 우기(雨期). ① 인도의 불교도들은 4월 15일(또는 5월 15일)부터 3개월 간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②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를 하안거(夏安居), 10월 15일부터 다음해 1월 15일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한 수행에 전념한다.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라 한다.
*무량겁(無量劫) ;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시간이나 끝이 없는 시간. 劫과 刧는 동자(同字).
*(게송) ‘삼계진로여해활~’ ; 중봉명본(中峰明本) 스님의 「天目中峰和尚廣錄」 제27권(上) ‘경책가(警策歌)’ 참고.
*삼계(三界) : [범] trayo-dhatavah 중생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세 가지로 나누는데,
①욕계(欲界 Kamadhatu) : 음욕(婬欲) • 식욕(食欲) • 재욕(財欲) 같은 탐욕이 많아서, 정신이 흐리고 마음이 험악하며, 순전히 물질에 속박되어 가장 둔탁한 중생들이 사는 낮은 세계.
②색계(色界 rupadhatu) : 욕계 위로 욕심은 매우 적으나 성내는 버릇이 남아 있어, 물질의 지배를 아주 벗어나지 못한 중생들이 사는 비교적 맑은 세계. 색(色)은 곧 물질이란 뜻이다.
③무색계(無色界 arupadhatu) : 맨 위층으로 탐욕과 성냄은 떨어져서 물질의 영향은 받지 않으나, 「나(我)」를 버리지 못하여 정신상으로 걸림이 남아 있는 깨끗한 중생들이 사는 높은 세계.
*시비(是非) ; ①옳으니 그르니 하는 말다툼. ②이러니저러니 좋지 않게 트집을 잡아서 말함. ③옳고 그름.
*진로(塵勞 티끌·속세 진,근심할 로) ; 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노여움이나 욕망 따위의 망념(妄念). 번뇌(煩惱).
*허송세월(虛送歲月) ; 하는 일 없이 세월을 헛되이 보냄. 또는 그 세월.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할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뭣고(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뭣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 무엇고?」(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를 찾는 것이다.
*무자(無字) : 화두. 어느 스님이 조주(趙州) 스님께 묻되 「개도 불성(佛性)이 있읍니까 없읍니까?」하니, 조주스님이 답하되 「무(無)」라 하시니 「준동함령(蠢動含靈)이 다 불성이 있는데 어째서 무(無)라고 했는고?」하는 참선할 때 참구(叅究)하는 천 칠백 공안 중의 하나.
[참고]  [언하대오(言下大悟)] (용화선원) p52~53 에서.
‘무자’ 화두하는 학자들이여, 조주 스님의 “무” 라고 하신 그 의지가 “무” 에 있는 것이 아니다.  기실(其實) 엉뚱한 곳에 있는 것이니 제발 조주 스님의 뜻을 찾으려고 애쓸지언정  ‘무자(無字)’에 떨어져서 광음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를 재삼 부탁하노라.
 이 ‘무자’ 화두 지어감에 좋은 비유 설화가 있으니 옛날 중국 당나라에 천하일색인 양귀비가 있었는데 당 현종의 애첩으로 궁성에 살고 있었다.
 이 양귀비와 정부 안록산은 서로가 보고 싶어 못 견딜 지경이었다.

    빈호소옥무타사(頻呼小玉無他事)라
    지요단랑인득성(只要檀郞認得聲)이로다

    자주 소옥이를 부르는 것은 다른 일이 아니라
    다못 낭군에게 소리를 알리고자 함이로다.

양귀비는 자기의 종인 소옥을 아무 할 일 없이 큰 소리로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자꾸 부른다.  왜 양귀비는 소옥을 그렇게 부를까?  다만 낭군에게 자기의 음성을 들리게 하기 위함이다.
 양귀비의 뜻이 소옥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소옥을 통해서 자기의 음성을 안록산에게 알리는데 본 뜻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무자’ 화두는 ‘무자’ 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무” 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에게 뜻이 있는 것이니, ‘무’라는 말을 천착(穿鑿)하지 말고 “무” 라 말씀하신 조주 스님의 의지를 참구할지니라.
*판치생모(板齒生毛) ; 화두(공안)의 하나.
어떤 스님이 조주 스님께 묻되, “어떤 것이 ‘조사서래의’입니까?  (如何是祖師西來意)”하니 답하시되,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하셨다. 즉, 「어떤 것이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입니까?」,「판치에 털이 났느니라.」라고 하는 화두.
그러면 조주 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을까?  이 화두도 ‘무자’ 화두와 같이 ‘판치생모’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판치생모” 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께 뜻이 있는 것이니, 학자들은 꼭 조주 스님의 뜻을 참구해야 한다. “어째서 ‘무’라 했는고?” 하는 것과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하는 것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이다. [언하대오(言下大悟)에서] (용화선원) p53.
*거각(擧却 들 거,어조사 각) ; 화두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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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분류없음...2014.06.17 15:36

§(246) (게송)산중하사기~ / 이 공부는 되고 안 되고 헌 것을 전혀 따질 것이 없습니다. ‘내가 본래 부처다’ / 고기 눈깔을 가지고 야광주(夜光珠)로 착각하면 안된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건 간에, 화두를 들고 참구를 하면 바로 그 자리가 선방이요, 산중(山中)입니다.
다행히 우리는 숙세(宿世)에 인연이 있어서 사람 몸으로 태어나고, 또 이렇게 불법(佛法)을 만나고 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만나서, 한 생각 돌이켜서 본래 갖추어져 있는 도리를 깨달아서 견성성불(見性成佛)헐 수 있는 길이 우리 앞에는 환하게 열려있는 것입니다.
‘과거에 모든 부처와 조사도 깨닫기 전에는 우리와 똑같은 범부(凡夫)였었다. 똑같은 범부였었지만, 한 생각 돌이킴으로써 견성성불(見性成佛)을 했다.’
그런데 착각해서는 아니 될 것은 본래 갖추어져 있는 나의 본래면목(本來面目)에서 나오는 그림자를 붙잡고 자기라고 착각을 허는 수가 있습니다.
‘도적을 나의 자식으로 착각을 하고, 고기 눈깔을 가지고 야광주(夜光珠)로 착각하는 거와 같다’ 이렇게 고인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송담스님(No.246) - 84년(갑자년) 추계산철결제 법문(84.08.27)에서.


(1) 약 11분.  (2)약 12분.


(1)------------------

산중하사기(山中何事奇)요  석상송백다(石上松柏多)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취적기우자(吹笛騎牛子)여  동서임자재(東西任自在)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산중(山中)에 하사기(何事奇)요, 석상(石上)에 송백다(松柏多)로구나.
산중(山中)에 무슨 일이 기특한고? 돌 위에는 송백(松柏)이 많구나.

취적기우자(吹笛騎牛子)여 동서임자재(東西任自在)로구나.
젓대를 불며 소를 타고 가는 자여, 동쪽 서쪽으로 임의(任意)대로 자유자재한다.

화두를 들고 정진을 하면 바로 그 자리가 산중(山中)입니다.

시장 바닥이 되었건, 종로 사거리가 되었건, 농촌이 되었건, 주택지가 되었건, 절 마당이 되었건, 버스 안이 되었건, 전철 안이 되었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건 간에,
화두(話頭)를 떠억 들고 참구(參究)를 하면 바로 그 자리가 선방이요, 그 자리가 바로 산중인 것입니다.

첩첩산중 깊은 고을에 있으되 화두를 놓쳐 버리면은 그곳은 시장 바닥이요, 삼도(三途)-지옥(地獄)·아귀(餓鬼)·축생(畜生)의 삼도의 구렁텅이요.

설사 지옥 속에서라도 화두를 매각(昧却)허지 아니하고 의단이 독로하고 성성(惺惺)하면 바로 지옥이 바로 도솔천 내원궁(兜率天 內院宮)이요, 선방(禪房)이요, 영산회상(靈山會上)이 되는 것이여.

젓대를 불며 소를 타고서 동쪽으로 가고 싶으면 동쪽으로 가고, 서쪽으로 가고 싶으면 서쪽으로 가고.
젓대는 무슨 젓대냐? ‘구멍이 없는 젓대’여. 구멍이 없는 젓대를 불면, 동서남북 어디로 가나 맥힐 것이 없고 걸릴 것이 없어.

오늘은 갑자(甲子)년 가을 산철 결제날입니다. 산(散)철 결제(結制)라는 말이 최근에 생긴 말이어서 매우 생소하게 들릴 분도 계실 줄 생각합니다.

원래 결제(結制)라 하면, 음력 4월 15일에 결제를 해서 석 달 뒤인 7월 15일에 해제(解制)를 해. 이것을 하안거(夏安居)라 그리고. 겨울은 음력 10월 15일에 결제를 해 가지고, 이듬해 정월 15일에 해제를 하는데, 그 겨울 석 달 동안을 동안거(冬安居)라 그럽니다.

원래 안거(安居)라 하는 것은 인도에서부터 생겨난 것인데, 인도는 일 년 중 비가 많이 와서 장마가 계속되기 때문에, 스님들이 숲속의 나무 밑에서 모두 그런 데서 정진을 허시는데,
장마철에는 그런 숲속에서 정진을 헐 수가 없어서 기원정사(祇園精舍)나 죽림정사(竹林精舍)나, 이런 장자(長者)나 또는 신도들이 지어서 바친 그런 수도원에 모여서 그 비 오는 계절을 지내는 기간입니다.

그것을 안거라 그러는데, 중국·한국·일본은 여름에 비 오고 더울 때 석 달과 겨울에 눈이 오고 매우 추울 때 석 달, 1년에 두 번씩을 안거를 하는데,
근자에는 '산철 결제'라 하는 것이 봄 산철 두 달, 가을 산철 두 달, 산철 결제라 하는 것이 생겼다.

왜 생겼냐 하면, 7월 15일에 여름 해제를 하고 10월 15일 겨울 결제헐 때까지 석 달 동안 마땅히 머물러 있을 만한 곳이 없어.
정진은 계속해서 허고 싶은데, 일정한 데에 자리를 잡고 정진을 헐 만한 데가 마땅치를 못해서, 그 석 달 동안을 이리 가도 편틀 못허고, 저리 가도 편틀 못허고.
그러헌, 그 정진은 하고 싶으나 자리가 마땅치 않은 그 산철 동안을 계속해서 정진을 허도록 허기 위해서 '산철 결제'라 하는 것을 허게 되었습니다.

이 산철 결제를 허고 보니, 그 석 달 동안을 장소가 마땅치 안 해서 그 방황을 하던 선객(禪客) 스님들이 그 두 달 동안을 착실히 정진을 허니까 매우 정진에 유익하더라 그말이여.
그래서 용화사 선원이나 봉암사 선원이나 기타 다른 선원에서도 이렇게 산철 결제를 몇 군데 허게 되았습니다.

어떻게 허면은 정진을 간단없이 한결같이 할 수 있을까? 이 정진이라 하는 것은 꼭 여름 결제 동안만 하고 또 겨울 결제 동안만 하고, 그 나머지는 안 해도 괜찮은 것임사 구태여 산철 결제를 헐 것이 없지만,
결제·해제 상관이 없이 정진은 한결같이 해 나가야 허기 때문에 그러기 위해서는 이렇게 산철 결제를 허는 것이 퍽 효과적인 일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 것입니다.(10분2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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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조실스님 녹음 법문을 통해서 이 결제 법어를 다 들어 마쳤습니다. 더 이상 헐 말씀이 없지만,
이 자리에는 처음으로 참선을 허기 위해서 일부러 용화사를 찾아온 청신녀(清信女)도 계시고, 또 강원에 다니다가 강원을 졸업하고 또 이제부터 참선을 허고자 하는 그러헌 수좌(首座)도 있고,

처음으로 선방에 나와서 아직은 참선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아지 못해서 안타까와하는 그러헌 스님도 있고 해서, 오늘은 이 참선을 해 나가는 아주 요긴한 요점을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참선(參禪)이라 허는 것은 사람 사람이 본래 갖추어져 있는, 낱낱이 원만히 이루어져 있는, 조금도 삼세제불(三世諸佛)과 역대조사(歷代祖師)에 손색이 없이 완전무결하게 갖추어져 있는 그 도리(道理).

그것이 마치 무엇과 같으냐 하면, 손을 가지고 오그리면 주먹이 되고, 펴면 손바닥이 되는 거와 같애. 쥐고 싶으면 쥐고, 손을 펴고 싶으며 펴고, 누가 그것이 어려웁다고 헐 것이냐 그말이여.
조금도 힘 들일 것이 없어.

이와 같애서 참선도 원래 내게 갖추어져 있는 것이어서 새로 찾을 것도 없고 닦을 것도 없고 깨달을 것도 없는 것이지만,
무량겁래(無量劫來)로 '한 생각' 미(迷)한 탓으로 해서, 심(心)·의(意)·식(識)-마음과 뜻과 식이 제멋대로 놀아나 가지고 그 심·의·식, 제멋대로 놀아난 그놈의 장난으로 해서 나의 본분을 망각(忘却)해 버렸다 그말이여.

부처님과 조금도 손색이 없는 그러헌 도리를 갖추어져 있으면서도 그것을 망각해 버렸기 때문에,
그 망각헌 그 탓으로 해서 육도(六道)를 본의 아니게 돌고 돌면서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 악업(惡業)을 짓고, 악업을 지음으로 해서 더욱 치성하게 고초를 받게 되고, 이렇게 허기를 무량겁 동안을 지내오고 있는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는 숙세(宿世)에 인연이 있어서 사람 몸으로 태어나고,
또 이렇게 불법(佛法)을 만나고 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만나서, 한 생각 돌이켜서 본래 갖추어져 있는 도리를 깨달아서 견성성불(見性成佛)헐 수 있는 길이 우리 앞에는 환하게 열려있는 것입니다.

내게 갖추어져 있는 것을 내가 찾는 것이라 하나도 힘들 것이 없지마는,
무량겁으로 윤회를 허면서 지은 악업이 솜털 얽히듯이 얽혀 가지고, 내가 내 마음이면서 내 마음대로 못허고, 내가 내 뜻을 내 마음대로 못허고, 내가 내 알음알이를 내 마음대로 못합니다.

겨울에 얼음에다 물을 찌트르면 찌클수록 그 얼음 덩어리가 불어나듯이,
우리의 심(心)·의(意)·식(識)은 무량겁 우리의 지은 업에 의해서 얽힌 데 또 얽히고, 얽힌 데 또 얽히고 해 가지고, 헤치고 들어갈수록 점점 더 복잡하고 어찌 해 볼 수 없도록 그렇게 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헐라면 정말 쇠로 지어 부슨 쇠뭉텡이와 같이 이를 악물고 죽기로 각오를 하고 대들지 아니하면 이 일대사(一大事) 문제는 해결허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내가 근기(根機)가 약하니 될 것인가 안 될 것인가?’
‘내가 말세(末世)에 태어난 업보(業報) 중생으로서 감히 그런 참선을 해서 될 것인가?’
‘여자로 태어나 가지고 어떻게 그러헌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해서 견성성불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내가 건강이 좋지 못허니 어떻게 가행정진(加行精進)·용맹정진(勇猛精進)을 해서 깨달을 수가 있을 것인가?’
‘나이가 이렇게 늙었으니 어떻게 내가 공부를 헌다고 해봤자 목적을 달성헐 수 있을 것인가 말 것인가?’
‘내가 경(經)도 보지 못하고 무식한 사람이 어떻게 확철대오를 해서 무량 중생(無量衆生)을 제도(濟度)헐 것인가?’
이러한 등으로 스스로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자포자기허는 그러헌 자신 없는 마음으로 대들어 봤자, 물어볼 것도 없이 조금 해보다가 무엇이 잘 안되면 스스로 물러서게 되고 말 것입니다.

이 공부는 되고 안 되고 헌 것을 전혀 따질 것이 없습니다.

‘내가 본래 부처다’, ‘내가 본래 부처님과 똑같은 부처다’고 허는 사실을 철저하게 믿고,
‘본래 내가 부처인데 그것 찾는 것이 무엇이 그리 어려울 것인가?’
‘과거에 모든 부처와 조사도 깨닫기 전에는 우리와 똑같은 범부(凡夫)였었다. 똑같은 범부였었지만, 한 생각 돌이킴으로써 견성성불(見性成佛)을 했다.’
표현이 ‘성품을 보았다’ 또는 ‘부처를 이루었다’ 허지만, ‘본래 내가 부처’라고 허는 사실을 확인한 것뿐인 것입니다.

견성(見性)했다고 하니까, 미간(眉間) 백호(白毫)가 튀겨져 나오고, 몸에서는 방광(放光)을 하고, 육신통(六神通)을 자유자재로 행사하고, 이렇게 굉장히 불가사의하고 신비한 존재로 생각허기가 쉽지만은,

말할 줄 아는 놈, 들을 줄 아는 놈, 성낼 줄 아는 놈, 눈 한번 깜박할 사이에 천리만리도 왔다갔다 하고, 천 년 이천 년 과거로도 갈 수도 있고, 미래로도 갔다왔다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에 걸림이 없이 자유자재한 놈,
이것이 바로 우리가 본래 갖추어져 있는 나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인 것입니다.

그런데 착각해서는 아니 될 것은 본래 갖추어져 있는 나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을, 그 본래면목에서 나오는 그림자를 붙잡고 자기라고 착각을 허는 수가 있습니다.

성내고 욕하고 슬퍼하고 기뻐하고허는 것은 그 나의 본래 갖추어져 있는 ‘한 물건’의 한 작용이 될지언정,
그 놈을 바로 나의 본래면목이라고 우리의 사량분별(思量分別)로 인식을 하는 것은,
‘도적을 나의 자식으로 착각을 하고, 고기 눈깔을 가지고 야광주(夜光珠)로 착각하는 거와 같다’ 이렇게 고인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번뇌망상(煩惱妄想), 눈을 통해서 보고, 귀를 통해서 듣고, 혀를 통해서 맛보는 놈. 그놈을 여의고 찾는 것은 아니지만, 자칫 잘못 알면 ‘아! 바로 이놈이 이놈이로구나. 이놈이 그놈인데, 찾을 것이 무엇이냐?’
이렇게 속단(速斷)을 허게 되면, 이것은 이 최상승법을 잘못 인식을 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처음~22분1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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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산중하사기~’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휴정 著,朴敬勛 역, 동국대학교 역경원) p66 ‘고운(孤雲)의 글자를 모음’ ‘목암(牧庵)’ 게송 참고.
*젓대 ; ‘저(가로로 불게 되어 있는 관악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적(笛).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정진(精進) ; ①정성을 다하여 노력해 나아감. ②잡념을 버리고 불법(佛法)을 깨우치기 위해 수행에 힘씀.
*참구(參究 헤아릴 참,궁구할 구) ; ①다못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것. ②참선하여 화두(공안)을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매각(昧却) ; 잊어버리다. (지혜가)어두워지다.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의,덩어리 단,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공안•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가  홀로(獨) 드러나다(露).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깨달음.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의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지 56억 7천만 년 뒤에)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의 뜻은 지족(知足).
*영산회상(靈山會上) ; 석가모니가 영취산(靈鷲山)에서 설법하던 때의 모임, 또는 그곳에서 법화경을 설하던 때의 모임.
*구멍이 없는 젓대 ; 무공적(無孔笛). ①무저선(無底船)·몰저선(沒底船)·무영수(無影樹)·몰현금(沒絃琴)과 같은 말로 진여(眞如)의 이명(異名)이다。 ②아무것에도 걸림이 없는 철저(徹底)한 경지。
*기원정사(祇園精舍) ;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정사의 약어(略語). 중인도 코살라국(國)의 수도 사위성(舍衛城:슈라바스티) 남쪽 1.6 km 지점에 있던 기타태자(祇陀太子) 소유의 동산에 지은 절.
이는 ‘기타태자의 동산에 수달(須達:給孤獨長者)이 지은 승원’이라는 뜻인데, 급고독장자(給孤獨長者)란 ‘고독한 이들에게 보시를 많이 한 부자’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죽림정사(竹林精舍) ; 마가다국(magadha國)의 왕사성(王舍城) 부근에 있던 불교 최초의 사원. 붓다가 깨달음을 이루고 왕사성을 찾았을 때, 칼란다(kalanda) 장자(長者)가 붓다에게 기증한 죽림 동산에 빔비사라(bimbisāra) 왕이 지어 붓다에게 바친 정사.
*장자(長者) ; ①덕망이 뛰어나고 경험이 많아 세상일에 익숙한 어른. ②큰 부자를 점잖게 이르는 말.
*선객(禪客 참선 선,손님•사람 객) ; 참선 수행을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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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녀(清信女) ; 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여자 신도, 곧 우바이(優婆夷).
*수좌(首座) ;①선원(禪院)에서 좌선하는 스님 ②수행 기간이 길고 덕이 높아, 모임에서 맨 윗자리에 앉는 스님 ③선원에서 좌선하는 스님들을 지도하고 단속하는 스님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도리(道理) ; 이치(理致). 생기고 없어지고 변화하는 모든 만유(萬有)를 꿰뚫고 있는 법칙. 모든 것에 두루 통하는 진리. 진리와 결합된 이론이나 증명. 타당한 이치.
*심의식(心意識) ; 심(心 citta) · 의(意 manas) · 식(識 vijñāna)의 세 낱말을 합친 복합어.
①초기 불교에서는심(心)과 의(意)와 식(識)은 동의어로서 인식 주관 또는 인식 작용을 뜻함.
②유식설에서는 심(心)은 아뢰야식(阿賴耶識), 의(意)는 말나식(末那識), 식(識)은 육식(六識)을 뜻함.
*육도(六途, 六道) ; 중생이 선악(善惡)의 업(業:의지에 기초한 행위)에 의하여 생사 윤회하는 여섯 가지의 세계. 지옥도(地獄道), 아귀도(餓鬼道), 축생도(畜生道), 아수라도(阿修羅道), 인간도(人間道), 천상도(天上道)가 있다.
*무량겁(無量劫) ;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시간이나 끝이 없는 시간. 劫과 刧는 동자(同字).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됨.
*알음알이 ; ①어떤 인식대상에 대해 마음 또는 마음작용이 가지는, 그 인식대상에 대한 형상 즉 이미지를 아는 것을 말한다. ②마음이 번뇌에 덮여있는 상태, 말하자면 거울에 때가 낀 상태에서 가지는 이러한 앎을 깨달음[무루혜 無漏慧-모든 번뇌를 해탈(解脫)한 성자(聖者)의 지혜]과 구분하여 알음알이라 한다.
*일대사(一大事)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큰 일.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뜻.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것. 인간으로서의 완성.
*근기(根機 뿌리 근,베틀 기)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의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것.
*용맹정진(勇猛精進) ;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제도(濟度 건널 제,건널 도) ; 중생을 미혹의 큰 바다(생사고해 生死苦海)로부터 구하여(濟), 생사없는 피안(彼岸,깨달음의 언덕)에 이르게 하는(度) 것. 제(濟)는 구제(救濟). 도(度)는 도탈(度脫).
*범부(凡夫 무릇•보통 범,남편•사내 부) ; 번뇌(煩惱)에 얽매여 생사(生死)를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 이생(異生) 또는 이생범부(異生凡夫)라고도 한다.
*백호상(白毫相) ; 부처님의 32상(相) 중 하나. 부처님의 양 눈썹 사이에 난 희고 부드러운 털. 오른쪽으로 말려 있고 여기에서 광명을 발한다고 한다. 미간백호상(眉間白毫相)·
*육신통(六神通) ; 보통 사람으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것을 헤아림을 신(神)이라 하고, 걸림 없는 것을 통(通)이라 한다.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6가지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
①신족통(神足通) ②천안통(天眼通) ③천이통(天耳通) ④타심통(他心通) ⑤숙명통(宿命通) ⑥누진통(漏盡通).
*본래면목(本來面目 밑 본,올 래,낯 면,눈 목) ;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사량분별(思量分別) : 사량복탁(思量卜度), 사량계교(思量計較)와 같은 말。 생각하고 헤아리고 점치고 따짐。 가지가지 사량분별(思量分別)로 사리(事理)를 따짐。 법화경 방편품(法華經方便品)에 「이 법은 사량분별로 능히 알 바가 아니다」라고 함.
*야광주(夜光珠) ; 어두운 데서 빛을 내는 구슬.
*속단(速斷) ; 신중히 생각하지 않고 서둘러 판단을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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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 우리는 어떻게 바른 스승을 만날 수가 있을까? 무엇을 보고 바른 스승을 분별을 헐 수가 있을 것인가? / ‘한 생각’ 돌이키면 ‘한 생각’ 성불(成佛) / 일초직입여래지(一超直入如來地) / 득력(得力).
정말 무상(無常)을 깨닫고 철저하게 발심(發心)을 해서 바른 마음으로, 진실한 마음으로, 성실한 마음으로, 청정한 마음으로 선지식(善知識) 찾아 만나기를 갈구하면 선지식은 언제라도 만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은 선지식이 한 두 사람이 아니고 이 우주 법계에 가득 차 있는 것이 바로 불보살의 화현신(化現身)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경계 따라서 움직이는데 그 경계 따라서 일어나는 바로 그곳에서 화두(話頭)를 챙기는 것,
이것이 바로 부처님을 만나 뵈옵는 가장 요긴한 방법, 선지식을 만나 뵙는 가장 가깝고도 빠른 방법.
그래서 이 방법을 ‘최상승법(最上乘法)이다, 정법(正法)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팔만사천 번뇌를 갖다가 팔만사천 마군(魔軍)이라 그러는 게고, 그 팔만사천 번뇌를 돌이켜서 화두(話頭)를 들어서 자기의 본성(本性)으로 돌아가는 그 찰나를 갖다가 그것을 팔만사천 법문(法門)이라 한다.
화두를 들어 ‘한 생각’ 돌이키면 ‘한 생각’ 성불(成佛)인 것입니다. 그 ‘한 생각’을 놓치면은 ‘한 생각’이 바로 마군이로 변허게 되고, 그것이 지옥으로 떨어지는 그 올개미에 걸려드는 것입니다.
**송담스님(참선법C)(No.184)-1982년 10월 첫째일요법회(1982.10.03)(77분)에서.


 약 19분.



 따라서 이 공부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서 바른 스승을 만나서 지도를 받아 가지고 옳게 시작을 해야만 허고, 중간 중간에도 항시 선지식(善知識)을 가까이 해서 점검을 받아야 하고 또 어떤 특이한 경계가 나타나거나 또한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렀을 때에도 반드시 선지식의 점검을 받아서 인가(印可)를 받아 가지고,
깨달은 뒤의 보림(保任) 수행 해 나가는데 있어서도 직접적으로 지도를 받아야만 부처님과 똑같은 또 조사(祖師)와 똑같은 그러헌 완전한 수행의 목적지에 도달헐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달마스님께서도 그 혈맥론(血脈論)에 말씀 허시기를 ‘이금차도(而今此道)에 난득기인(難得其人)이다' 이 도법(道法)에 있어서 사람 만나기가 어렵다.
‘도를 닦는 수행인은 스승 만나기가 어렵고 또 그런 선지식은 정말 올바른 사상을 가지고 올바르게 수행을 해나갈 만한 그런 좋은 제자를 만나기가 어렵다’ 이렇게 말씀을 허셨고,
‘급히 스승을 찾지 아니하면 일생을 헛되이 보내리라’ 이렇게도 말씀을 허셨습니다.

스승을 만났다고 해서 스승한테 무엇을 얻을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스승을 만나지 아니하고서는 올바르게 수행을 해 나갈 수가 없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스승을 먼저 찾아야만 된다고 그렇게 강력히 말씀을 허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그 바른 스승을 만날 수가 있을까?
무엇을 보고 바른 스승을 분별을 헐 수가 있을 것인가?

그 스승이 미간(眉間)에는 백호상(白毫相)이 번쩍이고 있고, 몸에는 무슨 오색찬란한 방광(放光)을 허고 있고, 그런 부처님의 삼십이상(三十二相)과 팔십종호(八十種好)를 갖춘 그러헌 선지식이 어디에 나타나셨다면 밤에도 그 선지식을 알아볼 수가 있겠고,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도 대번에 알 수가 있겠지만,

선지식이 출현을 허실 때에는 꼭 그러헌 원만상(圓滿相)을 가지고 꼭 태어난 것이 아니고,
화엄경에 53선지식처럼 때로는 승려로 태어나기도 하고, 때로는 어린 동자로 나투기도 하고, 때로는 그 창녀 같은 그러헌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장자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신으로 귀신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이러기 때문에 도무지 우리 신심이 없는 이 근기(根機)가 약한 중생의 눈으로서는 선지식 분별허기가 참 그렇게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무상(無常)을 깨닫고 철저하게 발심(發心)을 해서 바른 마음으로, 진실한 마음으로, 성실한 마음으로, 청정한 마음으로 선지식(善知識) 찾아 만나기를 갈구하면 선지식은 언제라도 만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은 선지식이 한 두 사람이 아니고 이 우주 법계에 가득 차 있는 것이 바로 불보살의 화현신(化現身)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의 신심이 부족하고 우리의 정성이 부족허기 때문에,
눈앞에 우리의 뒤에 왼쪽에 오른쪽에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것, 귀로 들을 수 있는 모든 것,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이 부처님이요, 두두물물이 보살이요, 두두물물이 성현이 아닌 것이 없건만,
그것을 밤과 낮을 가리지 아니하고 상대하고 있으면서도 그 선지식을 알아보지 못하고 세월을 보내고 있고 업을 짓고 있는 그러헌 안타까운 생활을 우리는 허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말씀드린 심수만경전(心隨萬境轉)이요, 전처실능유(轉處實能幽)라. 우리의 마음은 경계 따라서 움직이는데 그 경계 따라서 일어나는 바로 그곳에서 화두(話頭)를 챙기는 것,
이것이 바로 부처님을 만나 뵈옵는 가장 요긴한 방법이요, 선지식을 만나 뵙는 가장 가깝고도 빠른 방법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방법을 갖다가 최상승법(最上乘法)이다. 이 방법을 갖다가 정법(正法)이라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헌 최상승법을 믿고 정법을 믿고 실천해 나간 사람은 여러분 가정에서 선지식을 만나 뵈올 수가 있고, 살아계신 부처님을 만나 뵈올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직장에서도 선지식을 만나 뵈올 수가 있고 관세음보살을 만나 뵈올 수가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몸에서 마음에서 일어나는 희로애락-그 좋은 생각, 나쁜 생각, 슬픈 생각, 노여운 생각, 이것이 팔만사천(八萬四千) 번뇌·망상입니다마는,
이 최상승법을 믿고 공부해 나가는 사람은 그 팔만사천 번뇌(煩惱)가 바로 보리심(菩提心)으로 승화해 버리는 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팔만사천 마군(魔軍)이라 그러는데 팔만사천 마군이가 다른 게 아니고, 팔만사천 번뇌를 갖다가 팔만사천 마군이라 그러는 게고,
그 팔만사천 번뇌를 돌이켜서 화두(話頭)를 들어서 자기의 본성(本性)으로 돌아가는 그 찰나를 갖다가 그것을 팔만사천 법문(法門)이라 이러는 것이에요.

 이렇게 분명한 것입니다. 무엇이 어려운 것입니까. 죄 많은 사람이라고 해서 안 될 것이 없고, 무식한 사람이라고 해서 안 될 것이 없습니다.
뒤로 시간을 미루지 말고 당장 이 자리서부터 무슨 생각이 일어나던지 일어날 것입니다. 집 생각, 지난 생각, 돈 생각, 자식 생각, 남편 생각, 별별 생각이 일어나겠습니다마는 일어나는 그 생각을 놓치지 마십시오.

그 ‘한 생각’ 돌이키면 ‘한 생각’ 성불(成佛)인 것입니다. 그 ‘한 생각’을 놓치면은 ‘한 생각’이 바로 마군이로 변허게 되고, 그것이 그 지옥으로 떨어지는 그 올개미에 걸려드는 것입니다.

한 걸음 잘못 디뎌서 지옥으로 가느냐? 한 걸음 잘 돌려서 극락세계로 가느냐? 이 판가름이 화두(話頭)를 드느냐, 안 드느냐, 거기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정법이라 하는 것은 어렵지를 않습니다. 너무나 쉬웁고 평범한 것입니다.
설사 재미가 없지만 이 시간부터서 적극적으로 실천을 해 보십시오. 하루를 그렇게 해 보고, 한 달을 그렇게 해 보고, 석 달을 그렇게 해 가다가 자기를 돌이켜 보십시오.
어느새 과거의 자기가 아니라고 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모든 점에 있어서 향상이 되어 있을 것이며 모든 점에 있어서 승화가 되어가고 있는 자기의 모습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돌아봤을 때뿐만 아니라 자기의 가족들이 볼 때에도 또는 친구들이 볼 때에도 직장에서나 어디를 가거나 그 사람은 벌써 마음씀이 달라져 갖고 있을 것이며, 얼굴에서 풍기는 모습이 달라져 갖고 있을 것이며, 행실이 달라져 가고 있는 것을 모든 사람의 눈에  현저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새마음갖기 운동이 될 것이며, 이것이 사회정화 운동의 기본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우리 중생들에게 설해 주시고자 하는 최고의 미묘법문(微妙法門)인 것입니다.

이것이 아니고서는 해탈도를 증득할 수가 없는 것이며, 이것이 아니고서는 세계의 평화도 이룩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그렇게 간단하고 명백하고 쉬운 것인데, 중생은 과거에 지은 업(業)이 있어서 습기(習氣)가 있어서 그 ‘한 생각’ 돌리기가 그렇게 힘이 듭니다.
그래서 그 ‘한 생각’을 거리로 표현허면 공간적으로 표현허면 십만팔천 국토라 이렇게 어마어마한 표현을 부처님께서는 쓰셨고, 이것을 갖다가 때로는 삼아승지겁(三阿僧祗劫)이라 이렇게 표현을 허시기도 허셨습니다.

무슨 극락세계가 십만팔천 국토라 하는 국토를-지금 뭐 과학이 발달해서 우주선을 타면은 서방으로 십만팔천 국토 나올 때까지 무한정으로 달려가 보면 거기에 무슨 극락세계가 나타나겠습니까?
극락세계는 꼭 서쪽에만 있는 것이 아닐 것이며, 삼아승지겁이라고 허는 세월은 영원이라고, 끝이 없다고 허는 시간의 표현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바로 이 조사문중(祖師門中) 정법문중(正法門中) 최상승법에 있어서는 찰나멸각(刹那滅却)이라 그랬습니다. 찰나에 무량겁 죄업을 멸각(滅却)-녹여 없애는 것입니다.
일초직입여래지(一超直入如來地)라, 한번 뛰어 가지고 부처님 세계에 뛰어 오른다. 이렇게도 표현을 했습니다.

이렇게 볼 때에 이 한 생각 돌이키기가 그렇게 간단하고 쉬웁지만, 실지로 해볼려고 허면은 그만큼 어려운 면이 있다고 허는 것을 그렇게 표현을 헌 것입니다.
그렇게 어렵다고 해서 아니헌다면 언제까지나 어려운 문제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어렵지만은 또 하고, 잊어버렸다가 또 챙기고, 또 챙기고, 또 챙기고 해서 계속해서 되풀이해서 해 가면 습관이 될 것이고, 습관이 되면 헐랴고 안 해도 저절로 되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똑같은 일을 되풀이해서 헐 때에는 나중에는 무의식중에도 되어지는 것입니다.

모든 기술이 그렇고 모든 운동도 그렇고 우리의 공부해 나가는 ‘한 생각’ 돌리는 이 공부도 자꾸 되풀이해서 허는 데에서 나중에 되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을 득력(得力)이라 하는데, 득력이라고 허는 것은 이 공부를 허니까 무슨 이상한 힘을 얻은 것이 아니라, 그렇게 헐랴고 애를 써도 잘 안 되던 것이 헐랴고 안 해도 저절로 이렇게 화두가 들려지고,
이것이 바로 힘이 덜어지는 것을 다른 표현을 쓰면 그것을 ‘힘을 얻었다’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모이신 분은 숙세(宿世)의 인연으로 이 최상승법·정법에 깊은 인연이 있어서 이 법보전에 모여서 최상승법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또 여러분은 듣게 된 인연을 이렇게 맺게 된 것이라고 산승(山僧)은 생각을 합니다.
이러헌 인연이 날과 달로 더 굳어지고 깊어져서 이 자리에 모이신 분은 결정코 금생(今生)에 대도(大道)를 성취허게 되기를 믿고 그렇게 간절히 축원(祝願)을 하는 바입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일시(一時)에 대도를 성취하고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이 정법문중에서 다시 만나서 또 도업(道業)을 성취를 하고, 이래 가지고 이 법계에 한 중생도 남는 중생이 없도록 우리의 목표를 설정을 할 것을 다짐을 하고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금생(今生)에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허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하리라.
나무~아미타불~

 금생에 만약 이렇게 간절히 말씀드리는 이 말씀을 명심해서 이것을 실천을 허지 아니하면 내생에 한(恨)이 만단(萬端)이나 될 것이다.
내생에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져서 그때 가서사 ‘하! 내가 그때 왜 이 용화사 법보전(法寶殿)에서 참선 법문을 듣고 그때 열심히 안 해 가지고 오욕락에 빠져서 허우적대다가 이렇게 악도에 떨어졌는가’ 그때 가서 후회를 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선방 앞에 신발만 한 번 벗어 놓아도 악도(惡道)에 안 떨어진다’고 그랬는데, 그래서 이렇게 최상승 법문을 듣기만 한 그 공덕으로라도 악도에 떨어질 리는 없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마는 사람은 너무 자만심을 가지고 나아가면 실수를 허는 법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47분47초~66분5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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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이상(三十二相) ; 부처님이 갖추고 있다는 32가지의 뛰어난 신체의 특징. 몸이 금빛이다, 손가락이 길다, 두 눈썹 사이에 흰 털이 있다, 발바닥에 두 개의 바퀴 모양의 무늬가 있다 등등.
*팔십종호(八十種好) ; 부처님과 갖추고 있는 80가지의 작은 특징. 얼굴 빛이 화평하여 웃음을 먹음은 것, 목이 둥글고 아름다운 것 등등.
*원만상(圓滿相) ; 완전한(부족함이 없는, 모두 갖추어져 있는) 모습.
*근기(根機 뿌리 근,베틀 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53선지식(五十三善知識) ; <화엄경>입법계품에서 선재 동자가 복성의 동쪽 장엄당사라림에서, 문수 보살의 법문을 듣고 남방으로 향하여 차례차례 찾아가서 법문을 들은 선지식.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것.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것.
*발심(發心) ; ①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선지식(善知識) ; ①정직하고 덕(德)이 있는 벗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말하여 다른 이로 하여금 고통의 세계에서 벗어나 이상경(理想境)에 이르게 하는 이.
②남녀•노소•귀천을 가리지 않고 모두 불연(佛緣)을 맺게 하는 사람.
③지식(知識)•선우(善友)•친우(親友)•선친우(善親友)•승우(勝友)라고도 함.
*화현신(化現身) ; 화신(化身)과 같음.
*화신(化身) ; 부처의 삼신(三身:法身•報身•化身))의 하나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형상으로 변화하는 불신(佛身).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번뇌(煩惱 번거러울 번,괴로워할 뇌) ; 마음이 시달려서(煩) 괴로워함(惱). 나쁜 마음의 작용. 번요뇌란(煩擾惱亂)의 뜻.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고 괴롭히는 정신작용. 근원적 번뇌로서 탐냄(貪)•성냄(瞋)•어리석음(癡)이 있다. 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곧 눈 앞의 고(苦)와 낙(樂)에 미(迷)하여 탐욕•진심(瞋心)•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보리심(菩提心) ; ①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 ②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
*팔만사천(八萬四千) : 법수(法數)에는 이 말이 퍽 많다. 그것은 중생의 망상이 벌어져 나가는 것을 자세히 분석하면 팔만 사천 갈래가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망상을 따라 일어나는 악마의 수효도 팔만 사천이요, 망상을 다스리는 법문도 팔만 사천이다. 또한 인도에서는 많은 수효를 말할 때에는 이 말을 쓰는 수가 가끔 있다. 이것을 줄여서 팔만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마군(魔軍) ; 악마의 군세(軍勢). 마(魔)란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팔만 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 사천 번뇌다. 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그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중생을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라는 뜻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미묘법문(微妙法門) ; 인간의 상식이나 생각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깊은 가르침의 뜻.
*습기(習氣) ; 과거의 인식•행위•경험•학습 등이 아뢰야식(阿賴耶識)에 남긴 기운•잠재력. 종자(種子)와 같음.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 ;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긴 시간을 말한다. 보살이 부처님이 되기 위해서 수행하는 아주 긴 시간.
*문중(門中) ; 한 스승 아래 대대로 형성된 스님들의 계통.
*조사문중(祖師門中) ; 교외별전(教外別傳) • 불립문자(不立文字)로서 말 자취와 생각의 길이 함께 끊어져, 언어와 문자에 의하지 않고 직접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로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깨우치는 조사선(祖師禪)을 수행하는 집안.
*정법문중(正法門中) ;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따르는 집안.
*찰나(剎那 절•짧은시간 찰,어찌 나) ; ①지극히 짧은 시간. ②어떤 일이나 현상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멸각(㓕却) ; 모조리 다 없애 버림.
*득력(得力) ; 수행이나 어떤 기술•운동에서 자꾸 되풀이해서 하면, 처음에는 잘 안되던 것이 할라고 안 해도 저절로 잘 되어질때 득력(得力)이라 표현. 수월하게 되어 힘이 덜어지는 것을 다른 표현을 쓰면 그것을 ‘힘을 얻었다(得力)’하는 것.
*법보전(法寶殿)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주(主) 법당(法堂)으로 진리(法寶)의 전당이라는 뜻.
진리 그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法身佛)을 형상화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을 모셨고, 그 좌우에 부처님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많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
*축원(祝願) ; 어떤 일이 희망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불보살(佛菩薩)께 간절히 원하고 빎.
*세세생생(世世生生) ;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삼악도(三惡道) ; 악인(惡人)이 죽어서 간다는 세 가지 괴로운 세계. 곧 지옥도(地獄道), 축생도(畜生道), 아귀도(餓鬼道)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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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 선방에 나온 수행자라면 말을 많이 해서는 안 됩니다 / 입차문래(入此門來) 막존지해(莫存知解) / (게송) ‘종조난설인장단~’

**송담스님(No.582) - 1997년 성도재 법회(96.12.08)(65분)에서.

약 10분.


우리가 가장 주의할 것은 말을 많이 하지 말아야 해.

아무리 신심이 있고 정진을 하려고 해도 말을 많이 하다보면 정진하는 마음이 흐트러지게 마련이고,
화두가 성성적적(惺惺寂寂)하고 밀밀면면(密密綿綿)해서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해서 타성일편이 된 그런 경지에서 무슨 말이 잡담(雜談)이 나오며,
잡담하면서 타성일편(打成一片)이 되었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니 걸망을 지고 선방에 나온 수행자라면 수행자답게 말을 많이 해서는 안 됩니다.

뿐만이 아니라 자기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자기보다 앞서가는 선배도 있을 것이고, 자기보다 뒤따라오는 후배도 있을 것이니,
첫째는 자기 자신을 위하고 선배에 대한 도리를 생각해서도 그렇고, 후배를 위해서라도 말을 많이 해서는 안 됩니다.

잡담으로 세월을 보내고, 우리 선방에서는 교리를 가지고 따지는 곳이 아니고, 무슨 조사 어록(祖師語錄)을 가지고 따지는 곳이 아니고,
하물며 인도 불교가 어떻고, 티벳트 불교가 어떻고, 무슨 불교 뭐 그런 것을 이론적으로 토론하는 세미나가 열리는 그런 곳도 아닌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가 불교 경전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건, 조사 어록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건, 무슨 인도 불교나 티벳트 불교에 대해서 일본 불교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 해도, 그러한 것을 여기서 말하는 단계가 아니여.

자기가 포교사(布敎師)가 되어 가지고 어느 절에 가서 신도들을 모여 놓고 설교를 하는 마당에서는 그런 세계 각국의 불교에 대해서 또는 각 종파에 대해서 얼마든지 웅변을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마는,

용화선원에 와서는 “입차문래(入此門來)된 막존지해(莫存知解)니라.” “이 문중에 들어와서는 지해(知解)를 두지 말아라.”

일단 들어왔으면 전강 조실스님의 녹음법문을 듣고 그 법문에 의지해서 묵묵히 바보가 되어서,
몸은 냄새가 안날 만큼 씻고, 옷도 냄새가 안날 만큼 깨끗이 씻어서 입고, 그리고서는 공양은 인연 따라서 공양을 들고, 그리고 그분 속에는 바보인지, 천치인지, 농판인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똑똑한 체하고 잘난 체하려면 세속에 나가서 국회의원도 나가고, 도의원도 나가고, 도지사도 허고, 장관도 하지 이 문중에 들어와 가지고,
부모와 형제와 고향과 가정을 다 버리고 청춘을 버리고 이 도(道) 문중에 들어와 가지고,
어디 가서 잘난 체하고 똑똑한 체 할 때가 없어서 여기에 들어와서 입을 벌려 함부로 그러냐.

그래서 어느 선방에 가면 득도자출(得道者出)이다. ‘도를 얻은 자는 나갈지니라.’ 딱 써 붙인 데도 있어.
깨달았으면 중생 교화하러 나가지, 뭣하러 남의 선방에 댕기면서 다른 사람 공부하는데 방해를 치느냐.

절에 들어와서 선방에 들어와서 똑똑한 체 하고 잘난 체 한 사람은 그게 진짜 똑똑한 것이 아니여.

똑똑할 때 가서 똑똑한 체 해야 남이 알아주고 얻어먹을 것도 생기는 것이지,
선방에 와서 똑똑한 체 해 가지고 무슨 이익이 있으며, 누구를 위해서 똑똑한 체 하느냐 그말이여.


종조난설인장단(終朝亂說人長短)타가  경야혼침낙수면(竟夜昏沈樂睡眠)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여차출가도수시(如此出家徒受施)하면  필어삼계출두난(必於三界出頭難)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종조난설인장단(終朝亂說人長短)타가 경야혼침낙수면(竟夜昏沈樂睡眠)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쓸데없는, 누가 잘하고 못하고, 무엇이 옳고 그르고 그런 잡담을 하다가 밤이 되면 잠에 떨어져.

이렇게 출가해 가지고 공연히 시주것만 소모하면(如此出家徒受施),

필어삼계출두난(必於三界出頭難)이다. 반드시 삼도 고해(苦海)에서 해탈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 선방, 비구선방이나 보살선방이나 시민선방에 그러한 사람이 있어서 내가 이런 말을 한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다 열심히 정진하신 그런 참 좋은 도반(道伴)들이 이렇게 모여서 지내기 때문에 원장(院長)으로서는 항상 기쁜 마음과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행여나 보통 어느 선방이든지 납월 팔일 용맹정진(勇猛精進) 기간이 지내면 벌써 한철이 다 지나간 것처럼 생각이 해이해져 가지고 해제(解制)가 빨리 돌아왔으면, 해제가 돌아오면 어디를 가야겠다, 어디 절에를 가야겠다.

제주도를 갈까, 설악산을 갈까, 오대산을 갈까, 그러한 생각으로 걸망 귀신이 들썩들썩 한다고 그런 말이 옛날부터서 있어 왔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남은 해제까지의 기간을 지내온 기간보다도 훨씬 더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가다듬어 가지고 거의 묵언을 하면서 가행정진(加行精進)으로서 이 삼동(三冬) 안거를 알뜰하게 정진해 주실 것을 부탁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말씀을 드린 것 뿐입니다.

이것으로서 납월 팔일에, 원장으로서 여러 형제 자매 도반들에게 노바심(老婆心)에서 우러나와서 간곡한 말씀을 드리고 내려갑니다.(54분41초~64분36초)(끝)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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