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세계'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4.12.01 §(055) 무슨 생각이 일어나든 그것은 견성성불할 수 있는 발판 / 부설거사(浮雪居士) / 신통은 성말변지사(聖末邊之事) / 박초선 명창 음성공양(찬불송, 그것도 멍텅구리).
  2. 2014.09.28 §(759) (게송)천상천하무여불~ /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오신 목적—자성불(自性佛)을 깨달아라 / (게송)작래무영수.
  3. 2014.08.18 §(769) (게송)당하지귀아시수~ / 목련경(目連經)-효도 / 생사 호흡지간-무상(無常)하다 / (게송)전단목주중생상~ / 우리 다같이 영원한 도반으로서 성불합시다.
  4. 2014.06.03 §(326) (게송) 군금욕식무위리~ / 생멸·차별의 세계를 여의고 따로 ‘함이 없는 이치(無爲)’를 찾을라고 하면 벌써 틀려버린 것이다.
  5. 2014.05.28 §(198) (게송) 득지재심응재수~ / 일상생활이 바로 정진(精進)-번갯불에 콩 구어 먹는다 / 사바세계에 태어나야만 도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 소신통과 대신통.
  6. 2014.04.26 §(389) (게송) 운변천첩장~ / 이 사바세계는 성불(成佛)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여건이 갖추어진 세계다 / '이뭣고?' 한마디 속에 팔만대장경, 온갖 부처님의 성스러운 관법이 다 들어있다.
  7. 2014.03.30 §(521) (게송) 돈오심원개보장~ / 조실 스님 법문에 ‘참선(參禪)해서 내 마음자리를 깨닫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극히 간단하고 지극히 쉬운 것이다.’
  8. 2014.02.08 §(099) 신수기도 / 마음이 안정이 되고 맑아지면은 자기의 소원은 바래지 아니해도 저절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9. 2013.12.26 §(201) (게송) 입초구인불내하 이도작료수마사 수연출입무종적 문채전창견야마
  10. 2013.12.22 §(428) 사바세계나 극락세계(極樂世界)나 다 같은 적광토(寂光土) / 화두란 무엇이냐.

§(055) 무슨 생각이 일어나든 그것은 견성성불할 수 있는 발판 / 부설거사(浮雪居士) / 신통은 성말변지사(聖末邊之事) / 박초선 명창 음성공양(찬불송, 그것도 멍텅구리).

‘참선을 잘한다, 잘 못한다’ 또는 ‘그분은 빨리 도업(道業)을 성취헌다, 못한다’고 허는 판가름 길이 바로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그 생각을 어떻게 빨리 돌려서 단속(團束)하느냐』 오직 거기에만 달려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빚 갚으면서 자기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가르켜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참선법인 것입니다.
세속(世俗)에 계신다고 해서 도를 못 닦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마음가짐 하나에 따라서는 오히려 세속이 더욱 발심(發心)을 할 수 있고, 더욱 분심(憤心)을 낼 수 있고, 더욱 용맹정진(勇猛精進)할 수 있는 적극적인 수행도량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 정법을 믿는 신도들은 어떠한 것이 정법이고, 어떠한 것이 삿된 법이라고 하는 것을 잘 아셔야 됩니다.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정법은 깨달은 진짜 도인은 설사 그러한 신통법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가지고 있다 해도 중생 앞에 그런 것을 함부로 남용하는 법이 없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055)—77년 동안거 결제 법문(77.11.25)


(1) 약 22분.  (2) 약 22분.


(1)------------------

번뇌(煩惱)와 망상(妄想) 때문에, 그놈 때문에 우리는 견성성불(見性成佛)할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번뇌도 일어나지 아니하고, 망상도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혼침도 일어나지도 아니한다면 그런 사람이 어디가 있다면 그것은 나무나 돌로 깎아서 만들어 논 사람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나무나 돌로 깎아서 만들어 논 사람은 정말 석달 열흘을 잠을 안 자도 잠이 오지 않을 것이며, 석달 열흘을 앉혀놔도 번뇌·망상 한번도 일어날 리가 없겠습니다.

그러나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고단하면 잠이 오기 마련이고, 며칠을 밥을 안 먹으면 배고프기 마련이고, 때리면 아프기 마련이고, 앉았다 보면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이 일어날 수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혼침·산란이 일어난다고 하는 것은 살아있는 증거이고, 살아있는 사람이면 참선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도 번뇌와 망상 일어나는 것을 언짢게 생각하시거나 짜증을 내시지 말고, 이놈 때문에 내가 참선을 못한다고 미워하시지를 말고 『일어나는 그 생각을 어떻게 단속하느냐』 그 방법만을 잘 아시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 무슨 생각이 일어나든지 일어나는 그 생각을 없애거나 누를려고 하지 말고 그 생각을 바로 발판으로 해서 그 생각하던 그 생각으로 「이뭣고?」 이렇게 화두(話頭)를 들어버리면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무슨 생각이 일어나던지 그 일어나는 생각이 다음 생각으로 옮아가기 이전에 퍼뜩 「이뭣고?」
심호흡을 깊이 들어마셔 가지고 3초 동안 머물렀다가 조용하게 내쉬기 시작하면서 「이뭣고?」
이렇게 호흡과 화두를 함께 합쳐서 들어나간다고 하면은 백만 번 망상이 일어난다 해도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백만 번 일어나는 그 생각을 돌이켜서 화두를 그렇게 들어나가면, 일어났던 망상이 나로 하여금 육도윤회를 하게 하는 그러한 고약한 원인이 아니라,
그 망상은 바로 나로 하여금 견성성불할 수 있는 길로 들어서게 하는 좋은 발판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높이 뛴다든지 멀리 뛸려면은 좋은 발판이 있어야 합니다. 발판이 짱짱해야 그 발판을 의지해서 높이 뛸 수가 있고 멀리 뛸 수가 있는 것입니다.
뛰는 그 순간에 마지막 발 디딘 곳이 미끄러지거나 또는 질펑거리거나 그래서는 높이 그리고 멀리 뛸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발판이 좋아야 멀리 뛸 수도 있고 높이 뛸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이 발판이 없으면 우리는 화두를 들 수가 없습니다.

무엇이 발판이냐?
무엇을 보던지, 무엇을 듣던지, 무엇을 생각하던지, 느끼던지 간에 그것들이 좋은 발판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선할 줄 모르는 사람은 그 좋은 발판이 지옥으로 가는 육도윤회하는 발판으로 사용이 되는 것이고,
정법(正法)을 믿고 참선을 하는 사람은 그 발판이 바로 견성성불할 수 있는 발판으로 잘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사바세계(娑婆世界)가 정법을 믿지 아니한 사람에게는 육도윤회(六道輪廻)하는 생사고(生死苦)의 원인이 되는 그러한 악세지만, 악하고 고약한 오탁악세(五濁惡世)가 되지마는,
정법을 믿는 우리 부처님 제자들에게는 이 시방세계의 어떤 나라보다도 제일 훌륭한 좋은 수도장(修道場)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에 모든 도인들은 천상(天上)에 태어나기를 바라지 안했습니다.
천상에 태어나면 아무 괴로움은 없다고 하지만은 너무 편안하고 즐겁기만 하기 때문에 그러한 즐거움과 편안함 속에 빠져서 도를 닦을 수가 없습니다.

혹 그 천상의 즐거움이 영원한 것이라고 한다면 차라리 괜찮지만 자기가 복을 지은 만큼 다 받고 난 다음에는 다시 인간 세상이나 축생이나 지옥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천상에 태어나면 그만큼 도 닦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기 때문에 천상에 태어나기보다는 인간으로 태어나서—인간 세계에는 즐거움과 괴로움이 섞어져 있는 세상이기 때문에,
우리는 괴로운 것을 만나고 시련을 받음으로 해서 거기서 진리에 들어갈 수 있는 좋은 계기를 우리는 만날 수가 있기 때문에, 많은 과거의 도인들이 사바세계에 태어나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사바세계에 태어나야 정법을 만나 가지고, 내가 나를 깨달라서 나도 성현(聖賢)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수행을 헐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에 어떠한 좋은 인연으로 해서, 훌륭한 수승한 인연으로 해서 금생에 이 사바세계에 사람으로 태어났고, 사람으로 태어났으면서도 또 불법을 만났고,
불법을 만난 후에도 이 정법을 만나서 내가 나를 깨달을 수 있는 그러한 길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매일 무엇인가 보고, 무엇인가 듣고, 무엇인가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으면서 성도 내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당하고 있는 그러한 외부로부터 충격, 내부로부터 일어나는 어떠한 느낌, 그 한 가지 한 가지를 결단코 소홀히 지내서는 안됩니다.

그 모든 그러한 것들이 한 생각 우리가 돌리기만 한다면 그것은 바로 내가 나를 깨달을 수 있는 좋은 수도 도장이요 깨달을 수 있는, 깨달음으로 들어가는 발판이기 때문에,

‘참선을 잘한다, 잘 못한다’ 또는 ‘그분은 빨리 도업(道業)을 성취헌다, 못한다’고 허는 판가름 길이 바로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그 생각을 어떻게 빨리 돌려서 단속(團束)하느냐』 오직 거기에만 달려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 있어서 내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운 일들은 나로 하여금 자칫 게으름 속에 무단(無斷)히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그렇게 나를 몰아넣기가 쉬웁고,
나의 육체와 정신을 괴롭게 할 수 있는 그러한 역경계(逆境界)는 나로 하여금 신심을 돈독히 하고 분심을 일으켜서 맹렬히 화두를 단속할 수 있도록 해 주기 좋은 그러한 발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순경계(順境界)를 많은 사람들은 좋아하고 역경계(逆境界)를 멀리하고 싫어하지만은 정법을 만난 정법학자들은 순경계에 빠져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어떠한 견뎌내기 어려운 역경계라 할지라도 한 생각 한 생각을 잘 돌이켜 단속하기만 한다면,
그 역경계가 우리에게는 순경계 몇십 배, 몇백 배 좋은 밑거름이요, 발판이요, 불보살의 설법이 되어 주는 것이며, 불보살을 모시고 수행해 나가는 좋은 선방이요, 수도장이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석 달 동안 결제에 들어갑니다마는 용화선원에 방부를 들여서 여기서 공부하시는 분이나 또는 어떠한 형편에 의해서 또는 후배들을 위해서 자진해서 댁에서 공부를 허시는 그러한 노보살님이나 누구를 막론하시고,

오늘 아까 조실스님께 들은 말씀 또 제가 부연해서 해 드리는 말씀을 명심을 하시고,
눈으로 무엇을 보거나, 귀로 무엇을 듣거나, 입으로 무엇을 말하시거나, 마음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건간에,
1초 1초 한 생각 한 생각을 잘 알뜰히 단속을 해 나가심으로 해서 1초 1초가 합해서 1분, 1분이 합해서 한 시간, 한 시간 한 시간이 합해서 하루, 하루 하루가 모여서 석 달이 되는 것입니다.

석 달을 훌륭하게 공부를 허실 분은 ‘한 생각 한 생각을 어떻게 단속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고,
‘이 한 생각 한 생각을 어떻게 단속하느냐’하는 문제는 바로 내가 금생에 결정코 도업을 성취할 수 있게 허는 요긴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항상 뒤로 미룬다.” 고인이 말씀허셨습니다.

‘아직은 나는 아직 헐 일이 많고, 나이가 젊기 때문에 아들딸들을 키워서 가리켜서 다 결혼을 시켜야 나는 그때사 비로소 참선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을 허신 분들을 저는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한 분들은 그래서 ‘나중에 좀 더 일 다하고 늙은 다음에 참선허리라.’

『이렇게 뒤로 참선하는 기일을 뒤로 미루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이라』 이렇게 말씀을 허셨습니다.

왜 어리석냐?
그러한 일들을 다 마쳐놓고 늙은 다음에 할려고 하는 생각은 결정코 어리석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남편·아내·아들딸·부모·일가친척·사회·국가 이러한 상황 속에 나도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특수한 사람, 그런 것을 다 청산해 버리고 출가하는 스님네 그런 특수한 스님네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이 어찌해 볼 수 없는 그러한 인연 속에 놓여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가 갚지 않고서는 아니 될 그러한 빚을 지어놨다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지어논 빚은 갚아야 합니다.
갚지 않고 아무리 피할려고 해도 자기가 지어 놓은 빚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일단 자기가 지어 놓은 빚은 어떠한 노력, 어떠한 괴로움을 무릅쓰고라도 기어코 갚아야만 됩니다.

그러면 일생동안 그것만 갚다가 말면 언제 자기의 인생을 살아갈 수가 있느냐?
빚만 갚고 말면은 그것이 다가 아니라 빚 갚으면서 계속해서 또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무량겁을 두고 빚만 갚다가 맙니다.


거기에서 부처님께서는 빚 갚으면서 자기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가르켜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참선법인 것입니다.

아내로서,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딸로서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을 열심히 완수해 나가는 그 가운데에 「이뭣고?」 「이뭣고?」 간절한 마음으로 자기의 한 생각 한 생각을 단속하면서 화두를 드는 것입니다.

성이 날 때 자기가 자기의 마음을 아무리 진정헐랴고 해도 진정할 수 없을 만큼 속에서 울화가 치밀어 오르고 그럴 때에도 그 찰나를 놓쳐선 안 됩니다.
심호흡을 ‘후~’ 심호흡을 터억 하면서 「이뭣고?」 이렇게 해 나갈 때에 먼저 자기의 그 거센 파도가 일어나는 자기의 마음을 안정을 하면서 며느리 노릇, 아내 노릇, 엄마 노릇을 충실히 해 나가야 됩니다.

만약에 잠깐이라도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을 완수하지 아니할 때에 사태는 더욱 고약하게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해서 점점 자기만 자기의 디딜 땅이 좁아지고 마는 것입니다. 자기의 발 디딜 땅이 불안하게 되는 것입니다.

심호흡을 함으로 해서 혈액순환을 촉진을 시키고, 나아가서 피를 맑게 함으로 해서 정신이 맑아지고 안정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참선을 하는 사람은 어떠한 정신적 또는 육체적 또는 주위환경에 견디기 어려운 그러한 역경계를 만났다 하더라도,
잘 지혜스럽게 그러한 고비 고비를 잘 요리하고 극복해 나가면서,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을 완수하면서 그러면서 나의 업장(業障)을 소멸하고, ‘업장 소멸한다’고 하는 것은 ‘빚을 갚는다’는 얘기와 마찬가지입니다.
빚을 갚으면서 앞으로 새롭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저축을 해 나가는 길인 것입니다.

천하 간단한 한마디요, 한 말씀에 지내지 못하지만,
이 말씀을 깊이 믿고 이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한 달, 두 달, 석 달 가지 못해서 과연 이 법이야말로 내가 무량겁을 두고 만나야 했었던 가장 훌륭한 위대한 길이라고 허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한철 한철을 착실히 가정에서 직장에서 또는 선방에서 제가 오늘 말씀해 드린 이 말씀을 잘 명심해서 들으신다면 비단 이 선방에 방부를 들이지 아니하시고 가정에서 직장에서 생활하시는 그 곳이 고대로 훌륭한 선방이 되어줄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 있어서는 사람에 따라서는 선방에서 규칙적으로 생활하시는 가운데 참선하신 분보다도 훨씬 더 훌륭한 실적을 올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리나라에 부설거사(浮雪居士)라고 하는 분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세 분의 스님 가운데에 한 사람입니다. 세 참선하는 스님이 태백산으로 참선을 하러 가시는 도중 김제 만경뜰을 지나시게 되었습니다.

지나다가 어느 집에 들어가서 탁발(托鉢)을 하러 들어갔습니다. 탁발하러 들어갔는데 어떤 예쁜 처녀가 탁발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 처녀가 그 한 스님을 보자마자 울다가 웃다가 하면서 말문이 툭 터졌습니다. 본래 그 처녀는 나면서부터서 말을 할 줄 모르는 벙어리였습니다.

벙어리 처녀가 그 탁발하러 온 스님 얼굴을 보고서 어떻게 큰 충격을 받아 가지고 말문이 툭 터져 가지고는,
‘이 스님이 아니고서는, 이 스님하고 기어코 결혼을 시켜달라’고 그 스님을 붙잡고 사정을 하고, 부모가 나와서 그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열여덟이 되도록 말도 못한 벙어리가 말문이 터지면서 스님하고 결혼을 하겠다고 허니 기가 맥힌 사건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부설거사는 그 두 도반이 극구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그 처녀하고 결혼할 것을 승낙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두 도반은 한 도반을 속가에다가 빼앗기고 둘이만 아픈 가슴을 안고서 태백산으로 들어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떠날 때 부설거사가 그 도반에게 하는 말이 『나는 부득이한 과거의 인연으로 해서—이 처녀가 내가 결혼을 안해 주면 혀를 깨물고 자살을 하겠다고 하니, 내가 부득불 이 처녀 한 사람을 살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자네들과 같이 용맹정진을 하고 있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이 속가에서나마 열심히 정진할 테니 부디 둘이만 가서 열심히 공부를 해 가지고 10년 뒤에 다시 만나서 내가 더 공부를 많이 했으면 그대들이 나한테 배우고, 그대들이 더 공부가 나으면 내가 배우기로 하세』 그렇게 언약을 하고서 이별을 했던 것입니다.

10년 동안 그 처녀와 결혼한 분이 바로 오늘날 전해지는 부설거사라고 하는 분입니다.(16분45초~38분1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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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처녀 이름은 묘화(妙花) 부인이고, 묘화라고 하는 처녀가 부설이라고 하는 분과 결혼을 해서 사는 가운데에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그 묘화라고 하는 부인도 스님을 갖다가 자기로 인해서 퇴속(退俗)을 시켰으니 만큼 그 부설거사를 정말 마음으로 존경하고 사랑하고 받들면서 그 스님의 법문을 듣고서 열심히 참선을 했던 것입니다.

참선을 허면서 10년 세월을 지내는 동안, 등운(登雲)이라고 하는 아들 하나와 월명(月明)이라고 하는 예쁜 딸을 낳아서 길렀습니다.
그래서 그 부설거사와 묘화 부인과 등운—등운조사는 출가를 해서 스님이 되었고 또 월명이라고 하는 분도 참선을 해 가지고 네 가족이 전부 한마음 한뜻이 되어 가지고 도를 닦아서 다 도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 분들이 도를 닦던 장소가 어디냐 하면은 변산(邊山)에 가면은 변산에 월명암이라고 하는 절이 있고, 그 근처에 모다 등운암이라든지 모다 같이 (공부)하던 절터가 지금도 남아있고, 월명암은 현재에 사찰로서 남아있습니다.

대둔산 태고사, 장성 백양사의 운문암 또 변산의 월명암, 이 남한의 세 절이 수행하기 가장 좋은 옛날부터 이름나 있는 암자인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월명암인데, 그 월명암이 부설거사의 딸이 수행을 해서 도업을 성취한 그 도량인 것입니다.

세속(世俗)에 계신다고 해서 도를 못 닦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마음가짐 하나에 따라서는 오히려 세속이 더욱 발심(發心)을 할 수 있고, 더욱 분심(憤心)을 낼 수 있고, 더욱 용맹정진(勇猛精進)할 수 있는 적극적인 수행도량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십 년 후에 그 부설거사와 태백산에 들어갔던 두 도반, 세 분이 모여서 법담(法談)을 했고, 오늘날까지 법담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지마는 전설로서 전해 내려오는 법의 도력의 시합이 있습니다.

병에다가 물을 담아 가지고 저 서까래 끄터리에다 매달아 놓고, 병 3개를 떠억 매달아 놓고서 태백산에 들어갔던 두 도반이 차례차례로 몽댕이로 그 물병을 뚜드려 부쉈습니다.
뚜드려 부수니까 그 물병이 깨져 가지고 물이 땅에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부설거사가 몽댕이로 병을 깨니까, 병만 깨지고 물은 병 모양 고대로 뭉쳐 가지고 허공에 매달려 있었다고 허는 그러한 도력 시합한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선을 해서 견성(見性)했다고 해서 물병만 깨지고 물은 허공에 매달려 있다고 허는 그렇게 되야 도인(道人)이다. 이렇게 생각하셔서는 그것은 잘못된 생각인 것입니다.

‘똥을 누면은 그 똥에서 구린내가 나지 아니하고 향내가 나고, 두 눈에서는 캄캄한 밤에서도 자동차 불처럼 훤하게 불을 내뿜고, 눈 한번 깜짝할 사이에 이 육신으로 서울로 날아갔다 부산으로 날아갔다 미국으로 날아갔다 이러한 신통(神通)을 부려야만 그것이 도인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은 정법을 잘못 인식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신통술이라 하는 것은 “성말변지사(聖末邊之事)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견성을 해 가지고 오래오래 보림(保任)을 하면은 구허지 아니해도 자연히 그러한 신통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기는 하지마는 견성했다고 해서 조만(早晩) 그러한 능력이 누구라도 다 얻어진 것은 아닙니다.

또 견성을 전혀 하지 아니한 사람도 어떠한 그 신통술 얻는 그러헌 비법을 알아 가지고 열심히 허면 그러한 신통을 부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견성(見性)을 허지 못한 사람이 그러한 신통술 갖춘 사람은 외도(外道)가 되는 것입니다.

중생들은 그러헌 신통 부리는 것을 보면 혹(惑)하고 반해 가지고 그 사람이 큰 도인인줄 알고 미쳐서 무엇이라도 재산이고, 명예고, 권리고, 이 몸과 목숨 모든 것을 그 사람한테 다 바칠랴고 그럽니다.

그러나 다행히 그 사람이 견성을 한 진짜 도인으로서 그러한 신통술을 갖춘 분이라면 절대로 중생을 해롭게 할 리가 없고, 중생을 그릇 인도할 리가 없겠지만은,
견성을 못한 사람이 어떠한 특수한 비방을 알아 가지고 용케 그러한 신통술만을 얻은 사람이라 하면 반드시 중생을 그릇 인도하고 말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정법을 믿는 신도들은 어떠한 것이 정법이고, 어떠한 것이 삿된 법이라고 하는 것을 잘 아셔야 되는 것입니다.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정법은 깨달은 진짜 도인은 설사 그러한 신통법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가지고 있다 해도 중생 앞에 그런 것을 함부로 남용하는 법이 없는 것입니다.

오늘 결제일을 맞이해서 한 생각 한 생각을 잘 단속함으로 해서 석 달 동안 안거가 정말 알찬 안거기간이 되도록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결제인 동시에 백일기도를 시작하는 입재일입니다.
우리는 열심히 참선을 해서 나를 깨달라야하는 동시에 내가 몸담아 있는 나의 가정, 나의 남편, 나의 부모, 나의 아들딸, 사회 국가, 인류가 괴로움 속에서 괴로움을 극복하고 진정한 행복의 삶을 영유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으로는 언제나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기도하고 축원하는 마음을 동시에 잊어서는 아니 됩니다.

그러한 뜻에서 우리 용화선원에는 삼동 결제와 아울러서 언제나 백일기도를 또 봉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분이 한 분도 빠짐없이 성의껏 기도에 동참하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오늘 여기에 참여하신 신도분 가운데 한 분이 우리 인간문화재 5호로 지정된 박초선 여사께서 참석을 하셨습니다. 이 보살님은 예술에 있어서 뛰어난 분이심과 동시에 이렇게 불법에 철저한 돈독한 신심을 가지신 분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기념으로—'판소리'는 세계에 유래가 없는 우리 대한민국만이 가지고 있는 희유한 불가사의한 음악인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동안 우리나라에 이러한 훌륭한 음악이 있다고 하는 것을 40, 50세 이상 된 분들은 인식한 분들이 많았었지만은 40 미만의 젊은 분들은 그것을 깊이 인식한 분들이 대단히 적었었습니다.

그러자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판소리 국악을 듣고서, 세상에 이러한 훌륭한 음악이 대한민국에 있어단 말이냐. 이래가지고 우리나라 사람보다도 훨씬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고 찬양을 하고 그러므로 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녹음 끊김) ...하고 잘하시게 된 것입니다.

국악은 서양 음악과 달라서 아무리 서양 음악이 좋다고 하지만은 서양 음악은 아무리 그것이 명곡이라 해도 그것을 들음으로 해서 우리의 마음이 감동의 물결에 출렁임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국악은 그 음악을 들음으로 해서 들뜬 마음이 순화가 되고, 나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게끔 하는 그러한 불가사의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기왕 음악을 들으실랴면은 우리나라 고유의 국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시고 감상을 해 주시길 바라면서 기왕 이 자리에 참석허신 기념으로 좋은 음악을 한바탕 듣기를 나는 바랍니다.
여러분이 원하신다면 박수를 해 주십시오.(박수)

그러면은 이어서 우리 법보 영가(法寶靈駕)들의 시식천도(施食薦度)가 있겠습니다만은,
또 올 여름에 법운행 노보살님이 우리 선원에서 일생 중에 처음이자 마지막 석 달 참선공부를 허셨던 그 법운행 보살님이 지금으로부터 약 달포 전에 앉아서, 별 병환도 없으신 가운데에 이 세상을 하직을 하셨습니다.
그 보살님의 네 번째 돌아오는 천도재가 오늘 또 거행이 됩니다.

그래서 이 음악은 산 사람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돌아가신 영혼들에게는 직접적으로 감동을 주고 정신을 순화시키는 그러한 불가사의한 힘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옛날부터서 재(齋)를 지낼 때에는 영산회상(靈山會相)이라고 하는 그러한 음악을 다 연주를 했던 것입니다.

오늘 박초선 여사께서 올리시는 음악은 우리 부처님께 올리는 음성 공양(音聲供養)이 되고, 우리 스님네와 우리 법보 신도 여러분들에게도 공양이 되고, 또 돌아가신 영가를 위해서도 훌륭한 공양이 되겠습니다.
그러면 부탁을 합니다.


< 박초선 명창 음성공양 >


좋은 인연으로 좋은 법문 많이 들었습니다.
아까 스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우리 부처님 음악이 있습니다. ‘영산회상 불보살(靈山會上佛菩薩)’이라고요.
먼저 부처님께 공양 올리겠습니다.

영산회상(靈山會相) (연주 음악)

영산회상으로 우선 조금 올렸구요, 제가 찬불송(讚佛頌)으로 부처님께 올리겠습니다.

찬불송으로,
찰진심념가수지(刹塵心念可數知)야,  온 우주세계에 모든 마음을 다 알고,
대해중수가음진(大海中水可飮盡)가,  큰 바닷물을 한입으로 다 마시고,
허공가량풍가계(虛空可量風可繫)라도,  허공을 헤아려서 바람을 잡아매더라도,
무능진설불공덕(無能盡說佛功德)이라.  부처님의 공덕은 다 말하지 못한다. 다하지 못한다.

이 찬불송입니다.(‘찬불송’ 노래)

조금 더 할까요, 그만 할까요? 네, 이 찬불송입니다.
다음은 제가 말만 우리의 전통 음악하는 한 사람으로서 저는 이제부터는 용기를 내서 다행한 줄로 압니다.
우리나라 말, 우리나라 글, 우리나라 노래하는 박초선으로서 앞으로 부처님 심부름을 제가 성의껏 힘자라는 대로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많이 협조해서 좋은 음악을 많이 해서 여러 보살님들에게 참 많은 노래를 전하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박수)

말만 길게 하면 노래가 됩니다.
판소리 5바탕을 제가 독창회를 여러 번 가졌습니다만은 몇 시간을 제 시간을 다 해도 저는 얼마나 좋은지 기쁜지요.
이 기회를 제 노래로 다 메꿀 수 없고 그저 말만 길게 하면 노래가 됩니다만은 간단한 노래로, 평생의 교육자로서 저에게 가사를 주시고 가시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제목은 ‘그것도 멍텅구리’입니다. 이 4절만 먼저,
‘온 곳도 모르는 이 인간이 갈 곳을 어떻게 안단 말가, 갈 곳도 모르고 사누노나. 그것도 멍텅구리.
올 적에 빈 손에 온 인간이 갈 적에 무엇을 갖고 갈까, 공연한 욕심만 부르노나. 그것도 멍텅구리.
백 년도 다 못 산 이 인간이 영원히 죽지를 않을 처럼, 천만 년 준비를 허누노나. 그것도 멍텅구리.
세계적 학자라 하는 이들 무어나 모두 다 안다 해도, 자기가 자기를 모르노나. 그것도 멍텅구리.’

네, 진리에서 하는 말입니다.
아뭏튼 제가 전공이 판소리 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전통 음악의 얼과 모든 우리 민족의 혼과 희로애락이 담겨 있는 5바탕 중의 춘향가, 흥보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하는 것보다,
이 진리에서 나오는 이 가사를 보살님께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간단히 마치겠습니다.
하기도 쉽습니다. 곡도 아주 쉽게 붙였습니다. 그러니 자꾸 알고,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알고 자꾸 행하시고 그러면 좋습니다.

(‘멍텅구리’ 노래)

감사합니다.(끝)(38분15초~60분2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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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煩惱) : 망념(妄念)이라고도 하는데, 몸과 마음을 괴롭히고 어지럽히는 정신작용의 총칭이나, 이곳에서는 화두에 대한 의심 이외의 모든 생각을 말한다.
*망상(妄想 망녕될 망,생각 상) ; ①이치에 맞지 아니한 망녕된(妄) 생각(想)을 함, 또는 그 생각. ②잘못된 생각. 진실하지 않은 것을 진실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것.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性]을 꿰뚫어 보아[見] 깨달아 부처가 됨[成佛].
*이뭣고(是甚麼) ; 「이뭣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를 찾는 것이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오탁악세(五濁惡世 다섯 오,흐릴 탁,악할 악,세상 세) ; 명탁(命濁), 중생탁(衆生濁), 번뇌탁(煩惱濁), 견탁(見濁), 겁탁(劫濁)의 다섯 가지 더러운 것으로 가득찬 죄악의 세상.
[참고] ①명탁(命濁) 말세가 다가와 악업(惡業)이 늘어감에 따라 사람의 목숨이 점차 짧아져 백년을 채우기 어려움을 이른다.
②중생탁(衆生濁) 중생이 죄가 많아서 올바른 도리를 알지 못하는 것을 이른다.
③번뇌탁(煩惱濁) 번뇌로 인하여 마음이 더럽혀지는 것을 이른다.
④견탁(見濁) 그릇된 견해나 사악한 사상이 만연해지는 것을 이른다.
⑤겁탁(劫濁) 기근과 전쟁과 질병 등의 재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시대.
*천상(天上) : 욕계의 육욕천(六欲天)과 색계•무색계의 여러 천(天)을 통틀어 일컬음. 신(神)들이 사는 곳. 신(神)의 세계.
*성현(聖賢) ; 성인(聖人)과 현인(賢人)을 아울러 이르는 말.
*도업(道業) ; 도(道)는 깨달음. 업(業)은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의 수행. 진리의 실천.
*단속(團束) ; ①주의를 기울여 다그쳐 보살핌. ②규칙, 법령, 명령 등을 어기지 않게 통제함.
*무단(無斷)히 ; 사전에 허락이 없이. 또는 아무 사유가 없이.
*역경계(逆境界) ; ①자기의 마음에 반대되어 마음이 언짢은 경계. ②일이 순조롭지 않아 매우 어렵게 된 처지나 환경. 역경(逆境), 위경(違境)이라고도 한다.
*순경계(順境界) ; ①자기의 마음에 들어맞어 마음이 따르는 경계. ②모든 일이 뜻대로 잘되어 가는 경우나 형편.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에 행동•말•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서 장애(障礙)가 생기는 것.
*; ①‘들(평평하고 넓게 트인 땅, 논이나 밭으로 되어 있는 넓은 땅)’의 사투리. ②전북 김제 지역에서 하천이 실어온 토사가 쌓인 충적평야를 일컫는 말.
*탁발(托鉢 맡길 탁, 바리때 발) ; 도를 닦는 스님이 경문(經文)을 외면서 집집마다 다니며 보시를 받음.
수행자의 아집(我執)과 아만(我慢)을 없애고, 동시에 보시하는 이의 복덕을 길러 주는 공덕이 있다고 하여 부처님 생존 당시부터 행하였다.


------------------(2)

*세속(世俗) ; 속세(俗世). 불가(佛家)에서 일반 사회를 이르는 말.
*발심(發心) ; ①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분심(憤心) :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왜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수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법담(法談) ; 선사(禪師)들이 서로 법문을 묻고 대답하는 것.
*견성(見性)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性)을 꿰뚫어 보아(見) 깨달음. 미혹을 깨뜨리고 자신의 청정한 본성을 간파하여 깨달음.
*도인(道人) ; 깨달은 사람.
*신통(神通 불가사의할 신,통할 통) : 보통 사람으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것을 헤아림을 신(神)이라 하고, 걸림 없는 것을 통(通)이라 한다。 이 신통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말하지마는 흔히 여섯 가지로 말한다.
①신족통(神足通)은 공간에 걸림 없이 왕래하며 그 몸을 마음대로 변화할 수 있는 것.
②천안통(天眼通)은 멀고 가까움과 크고 작은 것에 걸림 없이 무엇이나 밝게 보는 것.
③천이통(天耳通)은 멀고 가까움과 높고 낮음을 가릴 것 없이 무슨 소리나 잘 듣는 것.
④타심통(他心通)은 사람뿐 아니라 어떤 중생이라도 그 생각하는 바를 다 아는 것.
⑤숙명통(宿命通)은 자기뿐 아니라 육도(六道)의 모든 중생의 전생•금생•후생의 온갖 생애를 다 아는 것.
⑥누진통(漏盡通)은 번뇌 망상이 완전히 끊어진 것이다.

제일통으로부터 제오통까지는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마음을 고요히 가지기만 힘쓰는 유루정(有漏定)을 닦는 외도(外道)나 신선(神仙) • 하늘 사람(天人) • 귀신들도 얻을 수가 있고, 약을 쓰든지 주문(呪文)을 읽어도 될 수 있다.
그러나 누진통만은 아라한(阿羅漢)이나 불•보살만이 능한 것이다. 여기서는 누진통을 제외한 오통을 가리킨다.
*성말변지사(聖末邊之事) ; 신통(神通, 누진통을 제외한 5신통)은 ‘성인(聖人)의 분상에는 보잘것없는[末] 가장자리[邊]의 일이다.’
*보림(保任 보임) ; 선종(禪宗)에서 깨달은 뒤에 더욱 갈고 닦는 수행. 흔히 ‘보림’이라 읽는다. '보임'은 보호임지(保護任持)의 준말로서 ‘찾은 본성을 잘 보호하여 지킨다’는 뜻이다.
*조만(早晩) ; 조만간(早晩間). 앞으로 얼마 안 가서.
*외도(外道) ; 불교 이외의 다른 종교의 가르침. 또는 그 신봉자.
*혹(惑)하다 ; (사람이 어떤 대상에)홀딱 반하거나 빠져서 정신을 못 차리다.
*재(齋 재계할 재) ; ‘재(齋)’란 본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신·구·의 3업(身口意 三業)을 깨끗하게 하여 악업(惡業)을 짓지 않아 심신을 청정하게 하는 수행방식을 의미하였다가, 점차 불보살에게 공양을 올리며 그 공덕을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불교의식을 일컫는 말로 정착되었다.
또한 법회 때 스님이나 속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것을 의미한다.
근래에는 특히 돌아가신 영가를 위한 천도재(薦度齋)가 널리 행해짐에 따라 보통 ‘재=천도재’로 여긴다.
*영산회상(靈山會相) ; 고려 시대부터 내려오는 속악(俗樂)의 하나로서, 석가여래가 설법하던 영산회(靈山會)의 불보살(佛菩薩)을 노래한 악곡. 영산회상곡(靈山會上曲).
*박초선(朴招宣) ; (1931~2014) 전남 화순군 향천리 출생. 공대일·박록주·김소희·김여란 등을 사사했다.
1963년부터 12년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으로 활동하면서 깔끔하고 정교한 소리로 한때 소리판을 주름잡았다. 70년 여성 최초로 박록주제 〈흥보가〉를, 75년 정정열제 〈춘향가〉 완창을 발표했다.
1975년 국립국악원에 입단한 박초선 명창은 1993년 미국 스토니부룩 대학교 한국학과 판소리 강의 및 공연을 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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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법회(초파일)2014.09.28 12:01

§(759) (게송)천상천하무여불~ /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오신 목적—자성불(自性佛)을 깨달아라 / (게송)작래무영수.

우리가 부처님이 탄생하신 뜻과 목적을 깊이 인식을 해서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마음의 부처를 찾아서 마음의 부처를 깨닫는 것을 부처님께서는 정말 원하시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산승(山僧)이 이렇게 말할 줄 알고, 산승이 이렇게 말씀을 하면은 여러분이 알아들을 줄 아는 그것이 바로 —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마음속에 있는 우리 자신의 부처님인 것입니다.
그래서 눈으로 무엇을 보거나 귀로 무엇을 들을 때, 보고 듣는 밖으로 나가지 말고 바로 그것에 즉해서 자기 자신으로 돌아올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이 무엇고~?’입니다.
**송담스님(No.759)—2013(계사년) 부처님오신날(05.17)-14분


약 14분.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이요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로다
나~무~아~미~타~불~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하되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로다
나~무~아~미~타~불~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이요,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다.
하늘 위, 하늘 아래 부처님과 같으신 분이 없고,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다, 시방세계(十方世界)에 견줄 바가 없다.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하되, 온 세계를 다 내가 두루 봐도.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다, 부처님과 같은 그런 분이 안 계시다.

이 게송은 부처님을 찬양하는 찬불게(讚佛偈)입니다.

우리 부처님께서는 지금 금년이 불기(佛紀) 2557년인데 —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해를 일 년으로 해서 2557년인데, 부처님께서는 80세를 사시다가 열반(涅槃)에 드셨기 때문에 거기에다가 80를 보태며는 2637년이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왕궁에 태자로 태어나셔서 무상(無常)을 깨달으시고 출가를 하셔서 6년 고행(苦行) 끝에 결국은 깨달아서 성불(成佛)을 하셨는데,
‘부처님께서 왜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오셨는가?’, ‘이 사바세계에 오신 목적이 무엇인가?’

우리는 오늘 여러분이 보신 바와 같이 2만여 개의 등불을 켜고 향과 꽃과 일체 과일과 음식, 온갖 정성을 다해서 불단(佛壇)에 이렇게 공양(供養)을 올렸습니다.

부처님의 생신을 — 탄생하신 날을 우리가 정성을 다해서 이렇게 공양을 올렸는데 부처님께서는 그것을 입으로 잡수실 수도 없고, 코로 맡으실 수도 없으시고, 등상불(等像佛)로 계시지마는,
우리의 정성은 우주 법계에 가득차 계신 부처님의 법신(法身)과 보신(報身)과 화신(化身)으로서 우리의 정성을 잘 받으셨으리라고 믿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금강경(金剛經)에 말씀하시기를,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
만약 색상(色相)으로써 나를 보거나, 음성(音聲)으로써 나를 구하는 사람은, 이 사람은 사도(邪道)를 행하는 사람이라 여래(如來)를 보지 못할 것이다(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삼십이상(三十二相)과 팔십종호(八十種好)와 삼천위의(三千威儀)와 팔만세행(八萬細行)을 갖추신 우주 법계에는 다시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런 모든 것을 다 원만히 구족해 가지고 탄생을 하셨으면서도,
색상이나 음성으로서 나를 보거나 찾는 사람은 사도를 행한 사람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 뜻은 진짜 부처님, 진짜 여래는 눈이나 귀로써 찾는 것이 아니라, 모양으로 찾거나 음성으로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우리 자신의 자성불(自性佛)을 찾음으로 해서 부처님의 참모습을 보고 깨달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아주 깊이 표현을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마을에서는 부모나 조부모의 생신에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과 떡과 과일과 모다 그런 것을 장만을 해서 그 어른께 생신을 축하하는 뜻으로 공양을 올리거든,

하물며 만덕존자(萬德尊者)이신 우주 법계의 부처님이신 그 부처님의 탄생을 우리가 물심양면(物心兩面)으로 정성을 다해서 축복을 해드리는 것은 우리의 도리를 다한 것이고,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마는 부처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은 거기에서 그쳐서는 아니되고,

우리가 부처님이 탄생하신 뜻과 목적을 깊이 인식을 해서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마음의 부처를 찾아서 마음의 부처를 깨닫는 것을 부처님께서는 정말 원하시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조실스님의 법문을 다같이 경청을 했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올라온 것은 설법을 하기 위해서 올라온 것이 아니라 여러분과 같이 조실스님의 법문을 듣고, 여러분과 같이 부처님의 탄신을 축복하면서,
어떻게 하면은 정말 부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오늘 초파일 경축일을 우리가 보내며, 앞으로 어떻게 우리가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여러분에게 간곡히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왔습니다.

우리는 부처님과 똑같은 ‘부처님’을 우리 자신도 낱낱이 다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엑스레이로 찍어도 그것은 사진에 나타나지 않고, 의사가 해부를 해도 그것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산승(山僧)이 이렇게 말할 줄 알고, 산승이 이렇게 말씀을 하면은 여러분이 알아들을 줄 아는 그것이 바로 —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마음속에 있는 우리 자신의 부처님인 것입니다.

그래서 눈으로 무엇을 보거나 귀로 무엇을 들을 때, 보고 듣는 밖으로 나가지 말고 바로 그것에 즉해서 자기 자신으로 돌아올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이 무엇고~?’입니다.

좋은 일을 보거나 좋은 소리를 들어도 ‘이 무엇고~?’ 누구한테 욕을 듣거나 슬픈 소리를 듣더라도 그리 가지 말고 바로 ‘이뭣고~?’로 돌아온다면 가장 빨리 자기 마음을 찾는 공부가 될 것입니다.


작래무영수(斫來無影樹)하야  초진수중구(燋盡水中漚)니라
나~무~아~미~타~불~
가소기우자(可笑騎牛者)여  기우갱멱우(騎牛更覓牛)로구나
나~무~아~미~타~불~

그림자 없는 나무를 베어다가, 물 가운데 버큼을 다 녹여 없앨지니이다.(斫來無影樹  燋盡水中漚)

가소기우자(可笑騎牛者)여, 기우갱멱우(騎牛更覓牛)로구나.
가히 우습구나, 소를 타고 있는 사람이여. 소를 타고 있으면서 소를 찾고 있구나.
이 게송은 서산대사(西山大師)가 남기신 게송입니다.

우리는 오늘 계사년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 한 생각 깊이 반성하고 각오(覺悟)할 것을 서산대사께서는 이 게송으로서 우리에게 남겨 주셨습니다.

오늘 이 초파일에 같이 부처님 오신날을 축복한 인연으로 우리는 더욱 건강하고, 건전한 신심과 정신으로서 앞으로 열심히 ‘이뭣고~?’를 하시면 가정도 화평하시고 우리의 크고 작은 소원도 다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여러가지 음식을 많이 장만했으니 아무리 바쁘시더라도 공양을 잡숫고, 같이 부처님 오신날을 축복하면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처음~13분35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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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세계(十方世界) ; 온 세계. 사방(四方 동•서•남•북)과 사유(四維 동북•동남•서남•서북)와 상하(上下)에 있는 무수한 세계.
*찬불게(讚佛偈) ;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
『본생경(本生經)』에서 말하기를, 아주 먼 과거에 저사(底沙)라는 부처님이 계셨는데, 그때 두 사람의 보살이 있었으니, 한 사람은 석가(釋迦) 보살이라 했고 또한 한 사람은 미륵(彌勒) 보살이라 했다.
어느날 저사불께서 두 보살을 관찰해 보시니, 지혜의 면에서는 미륵 보살이 앞서 있으나 중생 교화의 면에서는 석가 보살이 앞서 있어서, 저사불은 석가 보살로 하여금 속히 부처를 이루게[成佛] 하기 위하여 설산에 올라가 보굴(寶窟) 속에서 화광삼매(火光三昧, 火定)에 드셨다.
이때 석가 보살이 산에 올라가 약을 캐고 있었는데, 저사불께서 보굴 속에 앉아 화광삼매에 들어 밝은 광명을 내뿜는 것을 보자, 그 거룩한 모습에 어찌 할 수 없어-들었던 발을 내려놓고 또 다른 발을 들어서 걸어가지를 못하고-한 발을 들은 채로 합장하고, 환희하며 믿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부처님을 향하여 일심으로 우러러 뵙되 잠시도 눈을 깜박이지 않고 7일 낮과 7일 밤을 있었다.
여기에서 그 칠일칠야(七日七夜) 시일이 지나가면서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 천상천하에 부처님 같으신 이 없으시고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 시방세계에서도 견줄 이 없도다.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 세상에 존재하는 것, 내 모두 보았으나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 그 어느 것도 부처님에 비할 바 아니네.

이 게송을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이다해서 찬불게(讚佛偈)라 하는데,
7일 7야 동안 세존(世尊)을 자세히 관하되[諦觀] 조금도 눈을 깜박이지 않으시니, 이로 인해 아홉 겁(九劫)을 뛰어넘어 91겁 만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를 얻으셨다.
[참고] [대지도론(大智度論)] (4권) '初品中菩薩釋論第八' 참고. [전등록 2] (동국역경원) p133 참고.
*열반(涅槃) ;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nirvāṇa) 팔리어 nibbāna의 음사. 멸(滅)·멸도(滅度)·적멸(寂滅)·적정(寂靜)·적(寂)·안온(安穩)이라 번역. 불어서 끈 상태라는 뜻.
① 불어서 불을 끄듯, 탐욕〔貪〕과 노여움〔瞋〕과 어리석음〔癡〕이 소멸된 심리 상태. 모든 번뇌의 불꽃이 꺼진 심리 상태. 사제(四諦)에서 집(集), 곧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渴愛)가 소멸된 상태. 모든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하여 평온하게 된 상태. 번뇌를 소멸하여 깨달음의 지혜를 완성한 경지.
② 석가모니의 죽음.  ③스님의 죽음을 수행을 통해 해탈(解脫)에 이르게 됨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것.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것.
*고행(苦行) ; ①어떤 경지에 이르거나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육신을 극도로 괴롭히는 수행. ②깨달음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가지 고난을 겪으며 하는 수행.
*성불(成佛 이룰 성,부처 불) ;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얻음. 곧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연 것. ③깨달음을 여는 것. 각자가 스스로 무상의 깨달음을 열고, 부처가 되는 것. ④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뜻.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불단(佛壇) ; 법당 안에 불상(佛像)을 높이 모셔놓고 장엄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壇)으로 수미단(須彌壇)이라고도 한다. 수미라는 말은 불교의 우주관에 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은 거대한 산—수미산(須彌山)에서 따온 것이다.
수미단이라 한 것은 진리를 깨달으신 부처님이 시방세계에서 가장 위대하므로,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공양(供養) ; ①불(佛)•법(法)•승(僧)의 삼보(三寶)에 음식•옷•꽃•향 등을 바침. ②공경함. 찬탄함. 칭송함. 예배함. ③봉사함. ④절에서 음식을 먹는 일.
*등상불(等像佛) ; 나무, 돌, 흙 등으로 만든 사람의 형상으로 만든 부처님.
*법신(法身) ; 진리 그 자체, 또는 진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 우주 그 자체. 비로자나불과 대일여래가 여기에 해당함. 진리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빛깔이나 형상이 없다.
*보신(報身) ; 부처가 전생에 보살로 있을 때 중생을 위해 서원을 세우고 거듭 수행한 결과, 깨달음을 성취한 부처님. 아미타불과 약사여래가 여기에 해당함.
*화신(化身) ;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형상으로 변화하여 때와 장소와, 중생의 능력이나 소질에 따라 나타나 그들을 구제하는 부처님. 석가모니불을 포함한 과거불과 미륵불이 여기에 해당함. 응화신(應化身)·응신(應身)이라고도 한다.
*금강경(金剛經) ; 금강경의 완전한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또는 [능단금강반야바라밀경(能斷金剛般若波羅蜜經)].
금강(金剛)은 단단하고 날카로움을 뜻하는 다이아몬드를 가리키며, 반야(般若)는 지혜를, 바라밀(波羅蜜)은 저편 언덕으로 건너는 것, 즉 열반에 이른다는 바라밀다(波羅蜜多)의 줄임말이다.
풀이하면 ‘금강석처럼 견고한 지혜를 얻어 열반에 이르라는 부처의 말씀’을 뜻하는 것이다.
이 금강경은 대 반야경 육백부(六百部) 중에서 577권에 해당되고, 그 내용이 약 3백송(三百頌) 정도의 분량이기 때문에 ‘삼백송 반야경’이라고도 하며, 대략 서기 150~200년경의 대승경전 최초기에 만들어진 경전이라 할 수 있다.
「금강경」의 금강(金剛)은 금강석 곧 다이아몬드를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단단하기에 무엇이라도 부술 수 있고, 세상에서 가장 예리하기에 무엇이라도 자를 수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반짝이기에 어둠을 밝게 비출 수 있다는 금강석을 부처님의 가르침, 반야의 지혜로 비유한 것이다.
금강석처럼 단단하고 예리하고 반짝이는 완전한 반야의 공지(空智)로 보살행을 수행하면 열반을 성취하여 성불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설한 경전이란 뜻.
「금강경」은 부처님과 수보리의 문답으로 전개되어, 공(空)사상에 입각하여 집착 없이 보살행을 실천하는 일을 중심 내용으로 대승불교의 기본 사상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게송) ‘약이색견아~’ ; [금강경(金剛經)]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사구게(四句偈).
*색상(色相) ; 육안(肉眼)으로 볼 수 있는 모든 물질의 형상.
*사도(邪道) ; 올바르지 않은 삿된 길.
*여래(如來) : 부처님 10호의 하나。 범어 Tathagata의 역(譯)。 여(如)는 진여(眞如)의 뜻이니 곧 진여로부터 나타나 오신 각자(覺者)의 뜻。 또 여거여래(如去如來)의 뜻으로서 여여부동(如如不動)하게 사바세계에 오셔서 중생의 근기에 응하신 까닭에 여래(如來)라고 함。 금강경에는 좇아온 곳이 없고 또한 돌아갈 곳이 없으므로 여래라고 이름한다 했음。
*삼십이상(三十二相) ; 부처님이 갖추고 있다는 32가지의 뛰어난 신체의 특징. 몸이 금빛이다, 손가락이 길다, 두 눈썹 사이에 흰 털이 있다, 발바닥에 두 개의 바퀴 모양의 무늬가 있다 등등.
*팔십종호(八十種好) ; 부처님과 갖추고 있는 80가지의 작은 특징. 얼굴 빛이 화평하여 웃음을 먹음은 것, 목이 둥글고 아름다운 것 등등.
*삼천위의(三千威儀) ; 비구(출가한 남자 스님)의 일상 행동에서 지켜야 할 계율이 250종이어서 이를 ‘비구 250계’라고 한다. 일상생활은 크게 행(行)·주(住)·좌(坐)·와(臥)로 나누기 때문에 이 네 가지에 250을 곱하면 천이 된다. 이를 다시 과거·현재·미래의 삼세(三世)에 곱하면 3천이 된다.
*팔만세행(八萬細行) ; 부처님의 모든 행동은 원만하여 모자라거나 넘침이 없다는 것. 팔만 가지 세세한 행동들이 전부 부처님의 위의(威儀, 훌륭한 행위)에 어긋남이 없다는 뜻이다.
*자성불(自性佛) ; 우리 마음속에 있는 우리의 자성(自性)이 곧 부처라는 뜻.
*만덕존자(萬德尊者) ; 만덕(萬德)을 구족(具足)한 존자. 부처님을 말함.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
*이뭣고(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뭣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게송) ‘작래무영수~’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휴정 著,朴敬勛 역, 동국대학교 역경원) p92 ‘법장대사(法藏大師)’ 게송 참고. *斫(작)베다. 자름. *燋(초)그을리다. *漚(구)거품. *騎(기)말 타다. *覓(멱)찾다.
*버큼 ; ‘거품’의 사투리.
*서산대사(西山大師) ; 분류 ‘역대 스님 약력’ 참고.
*각오(覺悟) ; ①앞으로 해야 할 일이나 당할 어려움 따위에 대하여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함. 또는 그런 마음. ②이치나 도리를 깨우쳐 앎.
*게송(偈頌) ; 시(詩), 게(偈)와 송(頌)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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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하안거 해제, 백종2014.08.18 20:07

§(769) (게송)당하지귀아시수~ / 목련경(目連經)-효도 / 생사 호흡지간-무상(無常)하다 / (게송)전단목주중생상~ / 우리 다같이 영원한 도반으로서 성불합시다.

우리가 무량겁을 오면서 살아온 업이 다르기 때문에 비록 지은 업에 따라서 겉모양은 다르지마는, 이 몸뚱이를 끌고다니는 주인공은 그 불성은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님이나 우리나 똑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록 이 사바세계에 태어났지마는, 불법을 믿고 정법을 믿고 내 마음공부를 한 사람은 가난하거나 부자거나, 여자거나 남자거나, 유식하거나 무식하거나 전혀 그것이 문제가 안됩니다.
내가 나의 부처를 찾는 ‘이뭣고?’를 열심히만 한다면은 이 사바세계가 바로 깨달음으로 가는 가장 좋은 수도장(修道場)이 되고 부처님 세계가 될 것입니다. 우리 다같이 그러한 마음으로 오늘부터서 영원히 좋은 도반(道伴)으로서 그렇게 살아가기를 맹세합시다.
**송담스님(No.769) - 2014년(갑오년) 하안거해제(08.10) 법문.


(1) 약 18분.  (2) 약 13분.


(1)------------------

당하지귀아시수(當下知歸我是誰)오  의정거처요분명(疑情擧處要分明)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막파심량중복탁(莫把心量重卜度)하고  혜등호향풍전속(慧燈好向風前續)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당하지귀아시수(當下知歸我是誰)오  의정거처요분명(疑情擧處要分明)이니라.
당장 ‘내가 이 누군가?’하고 거기에 돌아갈 줄을 알아야 한다. 당장(當場)이라는 말은 눈으로 볼 때, 귀로 들을 때, 입으로 말할 때, 몸으로 춥고 더운 것을 느낄 때 바로 그 찰나(刹那)!
그 찰나찰나가 그리 쫓아가지 말고 눈에 뭣이 보이자마자 동시에 ‘내가 이 누군가?’로 돌아와야 한다 그말이야.

그 찰나를 눈으로 보는데 ‘노랗다 빨갛다, 크다 작다, 좋다 나쁘다’ 그리 쫓아가기 시작하면 그 좋은 기회를 놓치고, 무량겁 생사윤회(生死輪廻)로 끌려가는 것이고,
그 찰나를 발판으로 해서 ‘이뭣고?’로 돌아오면—비록 이 사바세계에 몸을 받아나서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지마는, 그 찰나를 발판으로 해서 ‘이뭣고?’를 하면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여.

의정거처요분명(疑情擧處要分明)이다. 알 수 없는 ‘이뭣고?’드는 것, 그것이 분명함을 요한다 그말이야.
흐리터분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 또록또록하게 분명(分明)하게 성성(惺惺)하게 ‘이뭣고?’.
이것이 생사윤회로 가느냐, 해탈 길로 가느냐의 길목인데, 천하 간단한 것이고 쉬운 것이고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막파심량중복탁(莫把心量重卜度)하라. 마음·생각을 가지고 이리저리 분석하고 해석하고 비교하고 따지지 말라.
혜등호향풍전속(慧燈好向風前續)이니라. 지혜의 등불을 풍전(風前)을 향해서 잘 이어가라 그말이여.

지혜의 등불이 무엇이냐? ‘이뭣고?’가 깨달음으로 가는 바로 지혜의 길이기 때문에 ‘지혜의 등불이 켜진 곳’이다 그말이여. 그 지혜의 등불이 그 풍전을 향해서 이어가라.

풍전(風前)이 바람인데, 오욕(五欲)·팔풍경계(八風境界)·번뇌망상(煩惱妄想),
눈을 통해서, 귀를 통해서, 입을 통해서, 몸을 통해서, 우리의 생각을 통해서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그것이 팔풍·오욕 경계인데, 그 팔풍·오욕 경계를 향해서 지혜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잘 이어가라 그말이여.

방금 우리는 전강대종사(田岡大宗師)이신 조실스님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거기에 중언부언(重言復言) 산승(山僧)이 여러 말 할 것이 없습니다마는 비구·비구니·청신사·청신녀 어린 애기로부터서 팔십이 넘은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법당 안팎에 이렇게 운집(雲集)을 하셨으니,
비록 내가 늙었지만은 여러 선배·후배 도반 여러분에게 나는 나 나름대로 당부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올라왔습니다.(사부대중 박수)

오늘은 갑오년 음력 7월 15일 백중(百中)날입니다. 백중날은 선방(禪房)에서는 하안거 해제일이라고 합니다만은 오늘 해제날은 우리가 영원히 잊어서는 안될 참 깊은 일화가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생존하셨을 때 부처님의 제자이신 목련존자(目連尊者)—부처님 십대제자 중에 신통제일이 목련존자인데, 그 목련존자가 신통력으로 관찰을 해 보니까 그 모친(母親), 어머니이신 청제부인이 지옥고에 빠져서 지옥고를 받고 계시다 그말이여.

그래서 자기가 아무리 신통력이 있다 하더라도, 죄업(罪業)을 지어가지고 지옥고를 받고 있는 사람을 신통력으로 맘대로 끌어올 수가 없어. 그래서 부처님께 간곡(懇曲)히 말씀을 여쭈었습니다.

‘저의 모친이 생존시에 죄업을 지어서 저 지옥고에 떨어져서 지옥고를 받고 있으니 어떻게 하면 어머니를 제도할 수 있겠습니까?’ 무릎을 꿇고 합장을 하고 간곡히 여쭈니까,

‘한 길이 있느니라. 오늘 칠월 백중날, 선방에서는 하안거 해제날인데 네가 백 가지 과일이다 음식이다 맛있는 음식 온갖 것을 다 준비를 해 가지고 해제를 맞이한 선방 대중에게 대중공양(大衆供養)을 올려라.
그러면 석 달 동안—특히 인도(印度)라는 데는 여름이 여기보다도 훨씬 더 더운 곳입니다.
그 더위 속에서 석 달 동안을 열심히 정진한 대중에게 백 가지, 여러 가지의 음식을 잘 공양을 하면 그 공덕으로 너의 모친을 천당(天堂)으로 올라가게 할 수가 있느니라.’

그 말을 듣고 목련존자는 탁발(托鉢)을 하고—여기저기 부자집, 가난한 집을 전부 돌고 돌아가지고 탁발을 해가지고 여러 가지 종류의 맛있는 과일도 사고, 떡에다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을 마련해 가지고,
선방 대중에게 공양을 올려가지고 지옥고 받고 있는 그 어머니를 천당으로 올라가시게 한, 목련경(目連經)이라고 하는 경전에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것이 인연이 되고, 원인이 되고 해 가지고 그 이후로 여름 하안거 해제, 7월 15일 날은 인도나 중국이나 한국이나 일본이나 불교을 믿는 나라에서는 7월 백중에 과일이다 떡이다 맛있는 음식을 많이 장만해 가지고 부처님께 공양도 올리고, 첫째 대중공양을 해 내려오는 준례가 오늘날까지도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이러한 일화를 다 듣고 알고 계시겠지만은 오늘 갑오년 7월 15일을 맞이해서 산승이 다시 한번 간곡히 말씀을 드리는 것은,
우리도 아직까지는 이만큼 건강하고 살고 있지마는 생사 문제는 호흡지간(呼吸之間)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렇게 건강해도 오늘도 눈을 감을 수도 있고 내일도 눈을 감을 수 있고, 우리의 부모님도 그렇고, 우리 자신들도 그렀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정말 무상(無常)하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잠시도 잊지 말고, 어쨌든지 ‘이뭣고?’를 열심히 해서 생사의 굴레로부터서 해탈하는 것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되고,
아직 부모님이 살아계시면 성의를 다해서 살아계실 때 잘 받들어 모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돌아가신 뒤에 제사를 잘 모신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계실 때 성의를 다해서—아버님, 어머님, 할머니, 할아버지께 성의를 다해서 효심으로 잘 받들어 모시면, 그 어른들이 공양을 받고 효도를 받으시면서 흐뭇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여생을 지내시게 될 것입니다.
성의를 다하지 않고 노인에게 효도를 안하면은 그 어르신들이 섭섭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사신다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겠습니까.

살아계실 때 잘 받드는데—음식을 잘 해드리는 것도 중요하고, 계절 따라서 좋은 옷을 해 드리는 것도 좋은 일이나, 첫째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마음을, 그 효도하는 마음을 가지고 항상 살아야 얼굴빛도 달라지고, 그 입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도 그 어른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 드리고 즐겁게 해 드릴 수가 있는 것이고,

말을 한마디 푹 잘못하면 어른의 속을 뒤집어 놓을 수가 얼마든지 있는 것입니다. 속이 뒤집어져서 오장(五臟)이 상(傷)하면 금방 안 가라앉습니다.
그런 불편한 마음으로 하면 밥맛도 맛이 없고 밥을 먹어도 소화도 잘 안되고.
노인이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그렇게 그럭저럭 살다가 돌아가시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젊어서도 우리는 건강하고 기쁘게 잘 살아야겠지만은,
특히 나이 먹을수록에 마음이 편안한 흐뭇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야 건강도 좋아지고, 그 노인의 생각도 흐뭇한 생각으로 노래(老來)를 지내시게 되는 것이니까,
이 자리에 모이신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은 오늘 산승이 특별히 이렇게 간곡히 말씀드린 것을 가슴속 깊이 명심하시고 노인을 잘 받들어 주시기를 부탁을 합니다.(박수)(처음~18분05초)


(2)------------------

아직은 우리는 이만큼 건강하고 살지만은 우리도 금방 늙습니다. 금방 머리에 흰머리가 나고, 주름살이 생기고, 허리가 꼬부라지고, 눈도 잘 안 보이고, 귀도 잘 안 들리게 됩니다.

젊다고 그럭저럭 살 일이 결코 아닙니다. 이만큼 젊을 때, 이만큼 덜 늙었을 때 노인에게도 잘 하지만은, 첫째 자기 문제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하루하루를 그럭저럭 지내다보면 하루 24시간이라는 것이 금방 해가 저물어서 밤이 되고 그 이튿날로 옮겨가는데 그 시간을 소중히 알고,
앉아서나 서서나 일을 할 때나,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무엇을 보거나 무엇을 듣거나 무슨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그 찰나찰나를 바로 그걸 발판으로 해서 ‘이뭣고?’

‘이뭣고?’로 돌아온다면 이것이 정말 인생을 보람있게 살아가는 길이고, 이렇게 하루하루를 삶으로 해서 그렇게 산 사람이 무슨 죄를 지으며 무슨 지옥에 가겠습니까.

이런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면 물어볼 것도 없이 숨 끊어지자마자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에 태어나시거나 극락세계(極樂世界)에 가서 태어나시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인과법(因果法)은 지극히 과학적 사실이고 추호(秋毫)도 어김이 없고 거짓이 없습니다.
닦는 데로 가는 거고, 지은 데로 가는 것입니다.

인과는 원자현미경으로 들여다봐도 일분도 어김이 없이 고대로인 것입니다.
인과를 철저히 믿어야 우리는 올바르게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인과를 믿지 아니하고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행동하고, 함부로 살면 그야말로 딱하고 불쌍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아까 조실스님 법문에도 나왔지만은,
‘이뭣고?’를 하는데—그냥 ‘이뭣고?’해도 되는데, 숨을 깊이 마셨다가 내쉬면서 ‘이뭣고?’하면 속이 조금 안 좋을 때도 ‘이뭣고?’가 잘 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기분이 나쁘거나, 속이 상하거나, 언짢은 일이 있을 때에는 바로 억지로 참을라고 하지 말고 심호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깊이 숨을 들어마셨다가 내쉬면서 ‘이뭣고?’
그렇게 하면 흥분되었던 생각도 가라앉고, 안 좋았던 오장(五臟)도 가라앉게 되는 것입니다.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결국 '살았냐 죽었냐'는 '숨이 있느냐 없느냐', 이 호흡이라고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물론 맥박을 짚어봄으로 해서 죽었나 살았나도 알 수가 있지만은 ‘숨이 끊어졌냐, 안 끊어졌냐’는 ‘호흡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 안 하고 있느냐’가 생사를 알거나 건강을 아는데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항상 우리는 단전호흡(丹田呼吸)을 생활속에서 살려 나가고, 단전호흡을 하면서 항상 ‘이뭣고?’로서 자기의 정신을 차려 나간다면 우리 사바세계가 비록 흥망성쇠와 생로병사가 있는 곳이라 하지만은,
정법(正法)을 믿고 단전호흡을 하면서 ‘이뭣고?’를 하는 사람은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야말로 깨달음으로 가는, 극락세계나 천당으로 가는 가장 좋은 곳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좋은 부모님을 만나서 이런 몸을 받아서 태어났으니 부모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고,
그러면서 ‘이뭣고?’를 열심히 하면서 금생 일생 수명이 다할 때까지도 이런 마음을 등한히 하지 말고 열심히 우리가 도를 닦고 그럼으로 해서,
세세생생에 우리는 극락세계나 도솔천 내원궁이나 또는 이 사바세계에 태어나더라도 우리는 다시 또 만나서 이런 최상승법(最上乘法) 참선을 이야기하면서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깨달음 길로 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할 생각이 확실한 분은 손을 한번 들어보세요? 고맙습니다.(박수)

전단목주중생상(栴檀木做衆生像)하되  급여여래보살형(及與如來菩薩形)이로다
나~무~아~미~타~불~
만면천두수각이(萬面千頭雖各異)나  약문훈기일반향(若聞熏氣一般香)이로다
나~무~아~미~타~불~

전단목주중생상(栴檀木做衆生像)하고  급여여래보살형(及與如來菩薩形)이다.
향나무 중에서는 제일 향기가 좋은 것이 전단향나무입니다. 그 전단향나무로 여러 가지 중생의 모습을 조각을 합니다. 사람의 모습도 조각하고, 짐승의 모습도 조각을 하고 무엇이든지 조각을 하고,

또 급여여래보살형(及與如來菩薩形)이다, 부처님의 모습도 조형을 하고 관세음보살·문수보살·보현보살과 같은 훌륭한 보살님의 모습도 조각을 합니다.

그러면 여러 가지 중생의 모습, 부처님의 모습, 보살님의 모습,
만면천두(萬面千頭)가 수각이(雖各異)여. 그 얼굴이나 천 개의 머리가 비록 모양은 달라.

모양은 다르지마는 가까이 가서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보면 전단향나무로 조성을 했기 때문에 부처님의 모습에서도 전단향 냄새가 나고, 관세음보살이나 문수보살의 모습에서도 전단향 냄새가 나고,
중생들의 여자·남자·어린애의 이쁜 얼굴, 덜 이쁜 얼굴을 조성을 했어도 가까이 가서 맡어보면 내나 전단향 냄새가 난다 그말이여.(若聞熏氣一般香)

비록 이 자리에 많은 신남신녀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들이 가득 계시지만은 연령도 다르고 얼굴 모습도 다릅니다.
이쁘게 생긴 분도 있고 조금 덜 이쁜 분도 있고, 주름살 있는 분, 얼굴이 긴 분,  동글동글한 분, 모습이 다 다르지마는 가까이 가서 냄새를 맡아본 것이 아니라,
정말 그 몸뚱이를 끌고다니는 그 주인공을 살펴보면 부처님과 똑같은 불성(佛性)을 다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겉모습은 다르지마는 이 몸뚱이를 끌고다니는 우리의 마음자리, 불성자리는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님이나 우리와 똑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무량겁을 오면서 살아온 업이 다르기 때문에 비록 지은 업에 따라서 겉모양은 다르지마는, 이 몸뚱이를 끌고다니는 주인공은 그 불성은 똑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록 이 사바세계에 태어났지마는, 불법을 믿고 정법을 믿고 내 마음공부를 한 사람은 가난하거나 부자거나, 여자거나 남자거나, 유식하거나 무식하거나 전혀 그것이 문제가 안됩니다.

바로 앉아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기쁠 때도 ‘이뭣고?’, 슬플 때도 ‘이뭣고?’
내가 나의 부처를 찾는 ‘이뭣고?’를 열심히만 한다면은 이 사바세계가 바로 깨달음으로 가는 가장 좋은 수도장(修道場)이 되고 부처님 세계가 될 것입니다.

우리 다같이 그러한 마음으로 오늘부터서 영원히 좋은 도반(道伴)으로서 그렇게 살아가기를 맹세합시다.
성불합시다.(처음~31분11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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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당하지귀아시수(當下知歸我是誰)~’ ; [무이선사광록(無異禪師廣錄)] 제17권, ‘示蔡聖龍祠部’ ‘示朱羅青民部’ 게송 참고.
*이뭣고(是甚麼) : 「이뭣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육근(六根)·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를 찾는 것이다.
[참고]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렇게 의심을 해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 “이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 “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공안은 이 우주세계에 가득 차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1700인데, 이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해 나가면 이 한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1700공안이 일시(一時)에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이 화두 조금 해 보고, 안되면 또 저 화두 좀 해 보고, 이래서는 못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한 화두 철저히 해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분34초~78분22초) [ ‘참선법 A’ 에서]
*찰나(剎那 짧은시간 찰,어찌 나) ; ①지극히 짧은 시간. 75분의 1초에 해당한다. ②어떤 일이나 현상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분명(分明 명백할 분,밝을 명) : ①틀림없이 확실하게. ②모습이나 소리 따위가 흐릿함이 없이 똑똑하고(分) 뚜렷하다(明).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깨달음.
*오욕(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을 이른다.
*팔풍(八風) : 팔경(八境). 팔풍경계(八風境界). 팔풍은 세상에서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바로서 능히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서 움직이게 하므로 팔풍(八風)이라 함<몽산법어 p155, 용화선원刊>
--이쇠(利衰 이로울 리,약할 쇠) 내 뜻에 맞고(利) 내 뜻에 어기는 것(衰)
--예훼(譽毀 기릴 예,비방할 훼) 나 안보는 데서 나를 찬미하는 것(譽), 나 안보는 데서 나를 비방하는 것(毀)
--칭기(稱譏 일컬을 칭,나무랄 기) 면전에서 찬미하는 것(稱), 면전에서 비방하는 것(譏)
--고락(苦樂 괴로울 고,즐거울 락) 몸과 마음을 괴롭히는 것(苦),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것(樂)
[참고] 팔풍=팔세법(八世法, attha lokadhamma)--세간 특유의 여덟가지 어려움.
--이득과 손실, 좋은 평판과 나쁜 평판, 칭찬과 비난, 고통과 행복<칠각지 p57,고요한소리刊>
(팔풍경계를 요약하면 결국 역순경계(逆順境界).
*번뇌(煩惱 번거러울 번,괴로워할 뇌) ; ①마음이 시달려서(煩) 괴로워함(惱).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고 괴롭히는 정신작용. 근원적 번뇌로서 탐냄(貪)·성냄(瞋)·어리석음(癡)이 있다.
②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곧 눈 앞의 고(苦)와 낙(樂)에 미(迷)하여 탐욕·진심(瞋心)·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망상(妄想 망녕될 망,생각 상) ; ①이치에 맞지 아니한 망녕된(妄) 생각(想)을 함, 또는 그 생각. ②잘못된 생각. 진실하지 않은 것을 진실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것.
*중언부언(重言復言) ; 이미 한 말을 자꾸 되풀이함.
*운집(雲集 구름 운,모일 집) ; 구름(雲)처럼 모인다(集)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백중(百中)날 ; 음력 칠월 보름날. 석 달간의 하안거(夏安居)를 마치는 날. 하안거를 마친 수행자들에게 공양을 올리어 그 공덕으로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제한 목련존자의 효심을 기원으로 하는, 우리의 선망부모의 영가를 천도하는 법요식을 거행하는 날(우란분회 盂蘭盆會). 백중(百衆)·백종(百種)이라고도 한다.
불교가 융성했던 신라·고려 시대에는 이날 국가적으로 '우란분회'를 열었으나 조선 시대 이후로 절에서만 여러 가지 음식을 갖추어 재를 올리고, 농가에서는 이날 하루 농번기의 피로를 씻기 위해 머슴을 쉬게 하였다.
*선방(禪房) ; ①참선(參禪)하는 방. 선실(禪室)과 같은 말. ②‘선방에 간다’라는 말은 ‘참선하러 절에 간다’ 또는 ‘참선에 들어간다’라는 표현이다.
*신통(神通 불가사의할 신,통할 통) : 수행을 통(通)하여 도달하는 걸림없는 초인간적인(神) 능력.
*죄업(罪業) ; 자신과 남에게 해가 되는 그릇된 행위(身)와 말(口)과 생각(意). 괴로움의 과보를 초래하는 악한 행위. 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대중공양(大衆供養) ; ①수행자에게 음식을 올리는 일. ②대중이 함께 식사하는 일.
*천당(天堂) ; ①천상(天上)에 있다는 신(神)의 전당(殿堂), 하늘의 세계.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의 모든 하늘을 통칭하는 말. ②정토교(淨土敎)의 극락세계(極樂世界).
*탁발(托鉢 맡길 탁, 바리때 발) ; 스님이 경문을 외면서 집집마다 다니며 보시를 받음.
*목련경(目連經) ; 목련 존자(目連尊者)가 지옥에 빠진 어머니를 건진 일을 다룬 경문으로, 음력 칠월 백중날이면 이 경을 읽고 기도한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것.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것.
*오장(五臟)이 상(傷)하다 ; 비위가 상해 마음이 몹시 언짢다.
*노래(老來 늙을 노,올 래) ; ‘늘그막’을 점잖게 이르는 말.


------------------(2)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의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지 56억 7천만 년 뒤에)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의 뜻은 지족(知足).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極) 안락(樂)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안락국(安樂國)•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무량청정토(無量清淨土)라고도 함.
*인과(因果) : 무엇이나 원인 없는 결과가 없고 결과 없는 원인이 없다。콩 심은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서, 이 세상의 온갖 일과 모든 물건이 반드시 인과의 법칙 대로 되어 가는 것이다.
사람의 일도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짓을 하면 재앙을 받아서 길(吉)·흉(凶)·화(禍)·복(福)이 하나도 우연한 것이 없다。그러나 그 보응(報應)의 나타남이 원인을 짓는 그 즉시로 곧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환경이 복잡하고, 마음 쓰는 것이 또한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쪽부터 먼저 실현되어, 짓는 그 당장에 받게 되는 순현보(順現報)와, 짓는 그 즉시에 받지 않고 그 다음 시기에 받는 순생보(順生報)와, 받기는 반드시 받되 언제 받게 될지 일정하지 않은 순후보(順後報)가 있다.
이 세 가지 과보(果報)는 금생(今生) 안에 실현되기도 하고, 여러 생(多生)을 통하여 되기도 한다。그러므로 착한 사람이 빈천하거나, 악한 사람이 잘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추호(秋毫 가을 추•가는 털 호) ; ‘추호도’, ‘추호의’의 꼴로 쓰여, 가을에 짐승의 털이 매우 가늘어지는 데에서 가을 털끝만큼 ‘매우 조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단전호흡(丹田呼吸) ; 분류 ‘참선(자세, 호흡)’ 참고.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사바세계(娑婆世界);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게송) ‘전단목주중생상(栴檀木做衆生像)~’ ; [석문의범(釋門儀範)] 점안게(點眼偈).
*전단(栴檀) ; 산스크리트어 candana의 음사. 남인도의 서해안에 뻗어 있는 서(西)고츠 산맥에서 많이 자라는 상록 교목으로, 끝이 뾰족한 타원형의 잎이 마주나고 꽃은 주머니 모양임. 나무에서 향기가 나고 조각물의 재료로 쓰임.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 대자대비(大慈大悲)의 마음으로 중생을 구제하고 제도하는 보살.
관세음(觀世音)은 산스크리트어 avalokiteśvara의 번역, 보살(菩薩)은 산스크리트어 bodhi-sattva의 음사인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
세간(世間)의 중생이 갖가지 괴로움을 받을 때, 그의 이름을 부르면 그 음성(音聲)을 듣고(觀) 대자비와 지혜로써 자유 자재로 중생을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보살.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왼쪽 보처(補處).
또 자재롭게 보는 이(觀自在者), 자재로운 관찰 등의 뜻으로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이라 한다. 또 광세음(光世音)·관세음(觀世音)·관세자재(觀世自在)·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 등으로 쓰며 줄여서 관음(觀音)이라 한다. 관세음보살의 주처는 보타낙가산(補陀洛迦山)이다.
한국에서는 동해에 있는 강원도 양양 낙산사(洛山寺)가 관음 도량으로 유명하다.
*문수보살(文殊菩薩) ;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부처의 완전한 지혜를 상징함.
문수사리는 산스크리트어 만주슈리(mañjuśrī)의 음사. 문수시리(文殊尸利),만수실리(蔓殊室利)라고도 쓴다.
‘문수’는 묘(妙, 신묘하다, 훌륭하다), ‘사리’는 길상(吉祥, 상서로움)의 뜻이다. 묘길상(妙吉祥)·묘덕(妙德)·유수(濡首)라 번역. 석가모니불을 왼쪽에서 보좌하는 보살.
문수보살은 일반적으로 연화대에 앉아 오른손에는 지혜의 칼을, 왼손에는 푸른 연꽃을 들고 있다. 그러나 때때로 위엄과 용맹을 상징하는 사자를 타고 있기도 하고, 경권(經卷)을 손에 든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많다. 문수보살은 지혜의 완성을 상징하는 화신(化身).
≪화엄경≫ 속에서도 문수 보살은 보현보살(普賢菩薩)과 함께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양쪽 협시 보살(挾侍菩薩)을 이룸.
*보현보살(普賢菩薩) ; 불교의 진리와 수행의 덕을 맡은 보살. 한량없는 행원(行願)을 상징함.
산스크리트어 사만타바드라(Samantabhadra). 삼만다발타라(三曼多跋陀羅)라고 표기. 보현(普賢), 편길(遍吉)이라 한역. 경전을 수호하고 널리 퍼뜨리며, 불법을 펴는 보살.
연화대에 앉거나 여섯 이빨을 가진 흰 코끼리를 타고 있다. 석가모니불을 오른쪽에서 보좌하는 보살. 보현보살은 또 중생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으므로 연명보살(延命菩薩)이라고도 한다.
모든 보살들은 다 각각 부처님 공덕의 어느 한 부분만을 나타내어 그것이 그의 특징이 된다.
*불성(佛性) : 부처를 이룰 수 있는 심성(心性)으로 사람사람에게 본래 갖춰져 있는 자성(自性)을 말함。불타나 중생이나 심지어 꿈적거리는 미물(微物)에 이르기까지 그 자성에 있어서는 차등이 없다.
*도반(道伴) ; 함께 불도(佛道)를 수행하는 벗. 불법(佛法)을 닦으면서 사귄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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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분류없음...2014.06.03 17:30

§(326) (게송) 군금욕식무위리~ / 생멸·차별의 세계를 여의고 따로 ‘함이 없는 이치(無爲)’를 찾을라고 하면 벌써 틀려버린 것이다.

모든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있어서의 흥망성쇠와 희로애락과 탐진·번뇌가 바로 그 ‘남이 없는 진여불성(眞如佛性)의 하나의 나타남이다, 진여불성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파도다’고 하는 사실을 알아버린다면, 번뇌망상을 여읠라고 할 것도 없고, 무위의 이치를 구할라고 할 것도 없다.
물이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 것이기 때문에, 얼음을 보고 바로 얼음이 물과 다르지 않는 줄 안다면, 얼음을 버리고서 따로 물을 찾을 것이 없을 것이다.
**송담스님(No.326) - 1987년 3월 첫째일요법회(87.03.01)에서.


약 9분.


군금욕식무위리(君今欲識無爲理)인댄  불리천차만별중(不離千差萬別中)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단지공월낙담심(但知空月落潭心)하면  쟁사치원왕노형(爭似癡猿枉勞形)이니라
나무~아미타불~

군금욕식무위리(君今欲識無爲理)인댄, 그대가 이제 ‘함이 없는 이치(無爲)’를 알고자 할 진댄,
불리천차만별중(不離千差萬別中)이다. 천차만별(千差萬別) 가운데를 여의지를 말어라.

단지공월낙담심(但知空月落潭心)인데는, 다못 저 허공의 달이 못 가운데에 떨어진 줄만 안다면,
쟁사치원(爭似癡猿)이 왕노형(枉勞形)이리요. 어찌 어리석은 원숭이가 헛되이 수고를 할 필요가 있겠느냐?

함이 없는 이치, 우리가 참선(參禪)을 해서 고행 정진(苦行精進)을 한 목적은 무위(無爲), ‘함이 없는 이치’를 깨닫고자 한 데에 있는 것이여.

우리 인생은 나서 늙어서 병들어 죽는, 이 모든 것이 전부가 유위법(有爲法)이거든.
어떤 원인이 있어서 생겨나고, 어떤 일이 성립이 되었다가, 그 원인이 흩어지면 그것이 죽거나 또는 없어지거나 그러는데,
인간 세상에 그 오욕락(五欲樂)이 모두가 다 ‘함이 있는 법’이고, 흥망성쇠·희로애락·생노병사 일체가 다 유위법(有爲法)이여.
그럴 수밖에 없는 원인이 있어 가지고, 그러다가 그 원인이 소멸이 되면은 모두가 다 죽게 되고 또 파괴가 되고 멸망하게 되고 그러는데.

영원히 불생불멸(不生不滅)하고 생노병사를 초월한 것을 갖다가 무위(無爲)라 그러는데,
‘함이 없는 이치’다, ‘함이 없는 법’이다 그러는데.

그 ‘함이 없는 법’을 어떻게 해야 깨닫느냐? 어디서 찾아야 하느냐 하면,
바로 인간의 생노병사와 희로애락과 번뇌망상과 흥망성쇠(興亡盛衰) 바로 그 차별세계, 생멸·차별의 세계를 여의지 아니해야 한다.(不離千差萬別中)
바로 거기서 찾아야 생사없는 도리를 깨닫게 되지, 그 차별세계를 여의고 따로 ‘함이 없는 이치’를 찾을라고 하면 벌써 틀려버린 것이다.

단지공월낙담심(但知空月落潭心), 저 허공의 휘황찬 밝은 달이 못 가운데에 떨어져 못 가운데에 비춘 줄 안다면,
뭣하러 그 못 속에 있는 그 달을 건질라고 할 것이 있느냐.(爭似癡猿枉勞形)

원숭이가 샘을 들여다보니까 그 속에 휘영청 밝은 아주 좋은 것이 있으니까,
그것을 건질려고 손을 넣으면은 흩어져 버리고, 또 손을 빼고 한참 있으면 또 나타나고, 또 그놈을 건질라고 손을 집어넣으면 또 흩어져 버리고, 아! 그런 참 어리석은 짓을 한 그 설화가 있는데.

그 허공의 달이 거기에 비추지, 그 물 속에 본래 달이 있는 것이 아니요.
물 속에 비친 것은 허공에 있는 달이 비췄다고 하는 사실만 안다면, 뭣하러 물 속에 있는 달을 건질라고 할 것인가.

우리 인간의 차별 세계에 때로는 슬퍼하고, 때로는 기뻐하고, 때로는 성내고, 때로는 즐거워하고, 때로는 반겨하고, 때로는 미워하고 사랑하고 하는,
모든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있어서의 흥망성쇠와 희로애락과 탐진·번뇌가 바로 그 ‘남이 없는 진여불성(眞如佛性)의 하나의 나타남이다, 진여불성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파도다’고 하는 사실을 알아버린다면,
번뇌망상을 여읠라고 할 것도 없고, 무위의 이치를 구할라고 할 것도 없다 그말이여.

물이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 것이기 때문에,
얼음을 보고 바로 얼음이 물과 다르지 않은 줄 안다면, 얼음을 버리고서 따로 물을 찾을 것이 없을 것이다.(처음~8분22초)

---------------------
*(게송) 군금욕식무위리~ ; [금강경오가해] 무득무설분(無得無說分), 함허득통 설의(說誼) 참고.
*무위(無爲) : 조작(造作)을 뜻하는 위(爲)가 없는 생멸변화가 없는 진리 그 자체를 말함. 곧 실상•열반•보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천차만별(千差萬別) ; 여러 가지 사물이 모두 차이가 있고 구별이 있음. 세상 사물이 한결같지 아니하고 각각 모습ㆍ모양이 다름을 이르는 말. ‘온갖 차별이 있는 모양·경계’의 뜻. 모든 경계.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고행(苦行) ;  깨달음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가지 고난을 겪으며 하는 수행.
*정진(精進) ; ①정성을 다하여 노력해 나아감. ②잡념을 버리고 불법(佛法)을 깨우치기 위해 수행에 힘씀.
*유위(有爲, 산스크리트어: saṃskrta, 팔리어: savkhata)에서 위(爲)는 위작(爲作) · 조작(造作: 만들다)의 뜻으로, 유위는 만들어진 것, 조작된 것, 다수의 요소가 함께 작용된 것, 여러 인연이 함께 모여서 지은 것, 인연으로 말미암아 조작되는 모든 현상을 가리킨다.
또는 이렇게 하여 드러난 생성과 소멸의 세계, 즉 우리가 경험하는 현상의 세계를 뜻한다.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 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흥망성쇠(興亡盛衰) ; 흥하고 망함과 성하고 쇠함. 곧 어떤 사물·현상이 생겨나서 소멸하는 전 과정을 이르는 말이다.
*사바세계(娑婆世界);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진여(眞如)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불성(佛性) ;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될 수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그 자체. 깨달음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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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 (게송) 득지재심응재수~ / 일상생활이 바로 정진(精進)-번갯불에 콩 구어 먹는다 / 사바세계에 태어나야만 도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 소신통과 대신통.

‘공부하는 뜻을 바로 아는 사람’은 모든 기회(機會)와 경계(境界) 위에서 잡아가지고 쓸 수가 있다.
눈으로 무엇을 볼 때에는 바로 거기서 잡아 낚아채야 하고, 귀로 소리를 들을 때에는 듣는 그 찰나에 퍼뜩 잡아서 써야해. 속담에 “번갯불에 콩 구어 먹는다.”는 말이 있는데, 번갯불 번쩍하는 그 번갯불에다가 콩을 구워 먹어.
이 사바세계는 내 마음에 합당한 일도 있고, 기쁘고 편안한 일도 있으려니와 슬프고 괴롭고 내 마음에 거슬리는 일도 있어서 우리가 분심(憤心), 발심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가 있는 것이여. 그래서 이 사바세계에 태어나야만 도를 이룰 수가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발심을 해서 진정으로 대도를 성취하고자 하는 사람은,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경계-슬픈 일이나 기쁜 일이나 괴로운 일이나 즐거운 일이나, 어떠한 순경계(順境界)나 역경계(逆境界)를 만났을지라도 바로 그 기회와 그 경계를 단 1분, 1초라도 놓치지 말고 바로 되잡아 써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198) - 83년 4월 첫째 일요법회(83.04.03)에서.


(1) 약 22분.  (2) 약 6분.


(1)------------------

득지재심응재수(得之在心應在手)하고 설월풍화천지구(雪月風花天地久)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조조계향오경제(朝朝鷄向五更啼)한데 춘래처처산화수(春來處處山花秀)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오늘은 4월 첫째 일요법회 날입니다.

득지재심응재수(得之在心應在手)하고, 이것을 마음에 얻어. 이것을 얻되, 마음에 있어서 이것을 얻는다.
그리고 응재수(應在手)라. 응하는 데에는 손으로 응(應)을 한다.

설월풍화천지구(雪月風花天地久)로구나. 눈달, 겨울에는 눈이 펑펑 쏟아지고 그 눈이 쏟아지는 속에 달이 뜨며, 봄이 돌아오면 그 봄바람 속에 꽃이 피어.
겨울에는 눈이 내리고 눈 내리는 속에 달이 뜨며, 봄이 돌아오면 동풍이 부는데 그 동풍이 부는 속에 꽃이 피어난다 그말이여.

우리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를 통해서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의 육진(六塵)이 우리의 마음에 비추어졌을 때 그게 마음에 얻는다.
마음에 그러한 육진이 비추어지면 그것을 상대하게 될 때에는 손으로-글씨를 쓰게 될 때는 글씨를 쓰고, 일을 하게 될 때에는 일을 하고, 그것이 응할 때에는 손으로 그것을 응하게 된다 그말이여.

우리 일신상(一身上)에는 그러려니와 우주 법계에 자연계에 있어서는 겨울에는 눈이 내리고, 가을에는 휘황창 달이 밝고, 봄이 오면 동풍이 불고 꽃이 피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를 몇억만 겁(劫)을 그렇게 해 내려왔다 그말이여.

조조계향오경제(朝朝鷄向五更啼)하는데, 새벽이 돌아오면 아침마다 닭은 오경(五更)이 되면 울고,
춘래처처산화수(春來處處山花秀)로구나. 봄이 돌아오면 곳곳마다 산이나 들이나 집이나 골짜구니마다 울긋불긋 꽃이 피더라.

방금 조실 스님께서 녹음 법문을 통해서 활구참선을 하는 법문을 해 주셨습니다.

부처님이나 삼계(三界)의 대도사(大導師)이신 부처님이나, 대도(大道)를 성취하신 역대 조사(祖師)나, 육도윤회를 하고 있는 모든 중생들이 조금도 차별이 없는 것인데,
부처님이라고 해서 더 할 것도 없고, 중생이라고 해서 모자랄 것도 없는데, 왜 부처님은 해탈도를 증득을 해서 성불(成佛)을 하셨고, 우리 중생은 왜 깜깜해서 생사윤회(生死輪廻) 속에서 헤매고 있느냐?

우리가 부처님보단 우리의 본성(本性)·자성(自性) 자리에 있어서 모자라거나, 부처님이 우리 중생보다 더 나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는 그 뜻을, 내가 나를 깨닫지를 못해서 오직 그 하나 때문에 우리는 중생의 탈을 벗지를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달이 법회를 열고 무슨 말을 할 말이 있느냐? 무슨 기특하고 재미있는 이 얘기 거리가 있는 것이냐?
무슨 할 말이 있어서 법상에 올라오며, 무엇을 듣기 위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불원천리(不遠千里)하고 이렇게 법보전(法寶殿)에 이렇게 모이시는 것이냐 그말이여.

왜 과거의 모든 불보살(佛菩薩)과 성현들은 이 문제를 해결했는데, 우리는 무엇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동서 사방으로 방황을 하고 있는 것인가.

천 번 만 번 법문을 듣고 서울로 지방으로 법회를 법문을 들으러 다녀도 깨닫지 못하는 것은 마냥 마찬가지여.
법문을 들을 때에는 가슴이 좀 후련하고 무엇인가 얻은 바가 있는 것 같다가, 한 시간 두 시간 지내고 하루 이틀이 지내면 도로 답답하고 방황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말이여.

공부해 나가는 그 근본 뜻을 바로 알아버리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바로 정진(精進)이요. 수도(修道)요. 공부를 해가는 것인데,
그 공부해 나가는 그 요점을 바로 알지를 못하기 때문에 ‘행여나 무슨 좋은 말씀을 들을까?’ ‘오늘은 무슨 재미있는 법문을 들을까?’ 밤낮 들어봐도 들을 때 뿐이고 공부는 조금도 나아가는 것이 없다 그말이여.

일용 생활, 우리 일상생활(日常生活)-앉고, 서고, 눕고, 밥 먹고, 옷 입고, 세수하고, 오줌 누고, 똥 누고, 걸어 다니고, 차 타고, 하는 이러한 일상생활,
일상생활을 여의고 따로 특별한 수행을 찾는다면 이것은 영원히 찾아도 깨달음에 이르기가 어려운 것이여.

여의고 그놈을 떠나서 눈으로 무엇을 보고, 귀로 무엇을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손으로 만지고 잡고, 발로 걸어 다니고, 마음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슬퍼하고, 기뻐하고, 그놈을 버리고,
그놈을 떠나서 나의 자성(自性) 자리가 있다면 백 번 천 번이라도 그놈을 버리고 찾겠지만, 그놈을 떠나서는 세상없이도 없어.

‘바로 거기에 있기 때문에 그놈을 버리고 찾아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공부하는 뜻을 모르는 사람은 항시 마음만 급하고 마음만 바뻐.
‘내가 이렇게 공부를 안 해서 어떻게 하나!’
‘오늘도 이렇게 그럭저럭 하루가 지냈구나!’
‘이러한 모다 그 이러한 복잡한 일 때문에 내가 공부를 못한다.’
남편 때문에 못하고, 자식 때문에 못하고, 살림살이 때문에 못하고, 병 때문에 못하고, 그러한 것 때문에 못한다고 핑계를 대고 마음만 조급하다 그말이여.

마음이 조급하니까 짜증만 내고 신경질만 내고 일체 생활에 안정을 잃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불평과 불만이 가뜩 차있어. 그러니 무슨 일을 한들 그 일이 제대로 되며, 무슨 공부가 될 것이냐 그말이여.

「공부하는 뜻을 바로 아는 사람」은 모든 기회(機會)와 경계(境界) 위에서 잡아가지고 쓸 수가 있다 그말이여.
기회, 모든 시간, 모든 장소, 모든 기회와 경계상에 그놈을 여의지 않고 바로 그때 그 자리에서 턱 잡어서 써 버려야 하는 것이다 그말이여.

눈으로 무엇을 볼 때에는 바로 거기서 잡아 낚아채야 하고, 귀로 소리를 들을 때에는 듣는 그 찰나에 퍼뜩 잡아서 써야해.

속담에 “번갯불에 콩 구어 먹는다.”는 말이 있는데, 번갯불 번쩍하는 그 번갯불에다가 콩을 구워 먹어.

번갯불 번쩍할 때 바로 그때를 이용해서 바늘귀를, 바늘에다 실을 폭 뀌듯이, 그 찰나를 잘 잡아 쓸 줄 아는 사람, 이 사람이야말로 공부하는 바른 길을 터득한 사람이라 할 수가 있는 것이여.

선방에 3년, 10년, 20년, 30년을 다녀도 그러한 기회와 경계를 여의고 따로 공부를 지어 나가려고 그러고, 그놈을 여의고 공부를 할려고 헌 사람은 아무리 애써봤자 공부에 진취가 있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쪼끔 시끄러우면 파르르 신경질을 내고, 쪼끔 복잡하면 도망할 궁리를 하고, 경계와 기회를 피하고 도피해 가지고 따로 공부를 찾아서는 아니 되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맞는 일, 내 마음에 맞는 사람, 내 마음에 맞는 장소, 모든 일이 내 마음과 내 마음에 순(順)하는, 내 마음대로 되는, 쪼끔도 내 마음을 거슬리지 아니한 그러한 곳은 저 천상에 하늘나라 천당에 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 천당에 가면 모든 일이 내 마음대로 되고, 모든 즐겁고 기쁘고 편안하기는 하지만, 거기서는 도를 이룰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의 모든 성현들이 도(道)를 이루기 위해서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오신 것입니다.

천당(天堂)은 좋고 기쁘고 편안한 일만 있어서 그러한 상태에서는 발심(發心)을 할 수가 없어.
축생(畜生)이나 지옥(地獄)은 모든 일이 괴로움만 있어서 괴로움이 지나치기 때문에 그 속에서는 우리의 근기(根機)로 그것을 이겨 나갈 수가 없어.

오직 이 사바세계에 태어나야-이 사바세계는 내 마음에 합당한 일도 있고, 기쁘고 편안한 일도 있으려니와 슬프고 괴롭고 내 마음에 거슬리는 일도 있어서 우리가 분심(憤心), 발심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가 있는 것이여. 그래서 이 사바세계에 태어나야만 도를 이룰 수가 있는 것입니다.

과거의 모든 성현들은 일부러 무상(無上)의 대도(大道)를 성취하기 위해서, 대도를 성취해서 영원한 해탈도를 증득하기 위해서 일부러 이 사바세계에도 오셨는데,
우리는 과거의 무슨 수승한 인연이 있어서 다행히 금생에 이 사바세계에 왔습니다.

이 사바세계가 좋다고 하는 것은 기쁨과 슬픔, 괴로움과 즐거움이 섞여져 있기 때문에 이 사바세계가 좋다는 것이여.

그런데 내 마음에 거슬리는 일을 피하고 슬픈 일은 피하고 기쁜 일만을 찾고, 괴로운 일을 피하고 즐거운 일만을 찾고, 시끄러운 것을 피해서 조용한 것만을 찾고,
벌써 시끄러운 것을 버릴려고 할 때에 그르쳐 버렸고, 다시 편안하고 즐거운 곳을 찾을 때에 두 번째 어긋나 버리는 것입니다. 계속 어긋나고 그르치기만 해 가지고 언제 바른 길을 한 걸음이라도 갈수가 있느냐 이말이여.

공부하는-참으로 발심을 해서 진정으로 대도를 성취하고자 하는 사람은,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경계-슬픈 일이나 기쁜 일이나 괴로운 일이나 즐거운 일이나, 어떠한 순경계(順境界)나 역경계(逆境界)를 만났을지라도 바로 그 기회와 그 경계를 단 1분, 1초라도 놓치지 말고 바로 되잡아 써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21분2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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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지어간다면 우리가 있는 장소는 그 장소가 어디가 되었건, 그 시간이 어느 시간이 되었건, 어떠한 일을 만나건, 어떠한 사람을 상대하건,
우리는 곳곳마다 최상의 선방(禪房)이요, 바로 부처님 회상(會上)이요, 닥치는 일마다 부처님이요, 불보살을 친견한 것이요, 선지식을 친견한 것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공부를 지어가면 모든 소리는 나를 칭찬하는 소리나, 나를 비방하고 욕하는 소리나, 새가 우는 소리나, 닭이 우는 소리나, 개가 짓는 소리나, 자동차 소리나, 모든 소리는 바로 부처님의 소리요, 부처님의 법문(法門)이 될 것이며,

내가 나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색상은 저 해와 달은 말할 것도 없고 흘러가는 구름과 물, 겨울에 내리는 눈이나, 봄에 피는 꽃이나,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나, 나를 해롭게 하는 사람이나, 모든 것이 다 부처님의 몸이 불신(佛身)이 되어 질 것입니다.

그래서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근(六根)을 통해서 접촉하는 상대하게 되는,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 육진(六塵)이 바로 육바라밀(六波羅蜜)이 되고, 바로 그것이 최상의 육신통(六神通)으로 되는 것입니다.

소신통(小神通)은 내일 일을 알고, 여기서 서울 일을 알고, 앞으로 다가올 10년 20년 뒷일을 알고, 여기서 눈 한번 깜박할 사이에 서울도 왔다갔다 축지법을 하고, 이러한 것은 소신통이라 하는 것이여. 조그마한 신통이라 하는 것이고,
참으로 최상의 대신통(大神通)이라 하는 것은, 부르면 대답하고, 배고프면 밥 먹고, 대간하면 한숨 자고, 이것이 바로 대신통이라 하는 것이여.

삿된 사람은 소신통이 대신통인 줄 착각을 하는 거고,
참으로 불법(佛法)을 이 최상승법을 옳게 인식한 사람은 바로 배고프면 밥 먹을 줄 알고, 부르면 대답할 줄 알고, 때리면 아픈 줄 알고, 바로 이것이 신통 중에 최고로 크고 높은 대신통이라 하는 것이여.

대신통을 착각을 해 가지고 소신통을 추구한 사람은 공부해 나가다가 사견(邪見)에 빠지기가 쉽고 마군(魔軍)이의 권속으로 끌려가서 미치거나 삿된 경계에 빠지는 것이고,

소신통에 집착을 하지 아니하고, 참으로 대신통의 위대함에 눈뜬 사람은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항시 부처님을 친견하게 되고 항시 부처님의 설법을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 대도(大道)를 성취하지 못하겠습니까.(처음~27분1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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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득지재심응재수~ ; [금강경오가해]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야부도천(冶父道川) 게송 참고.
*오경(五更) ; ①하룻밤을 초경(初更)에서 오경(五更)까지 다섯으로 나눈 시각을 아울러 이르는 말.
②하룻밤을 다섯 시기로 나누었을 때의 다섯째 부분. 새벽 3시부터 5시 사이이다
*삼계(三界) ; 불교의 세계관으로 중생이 왕래하고 거주하는 세 가지 미혹한 세계.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중생의 마음과 생존 상태를 세 단계로 나눈 것.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를 이른다.
*삼계도사(三界導師) : 삼계(三界)의 중생을 열반(涅槃)로 인도(引導)하는 위대한 사람. 부처님을 말함.
*조사(祖師) : 부처님의 바른 종지(宗旨) 곧 조사선법(祖師禪法)을 전하는 스승을 말함이니 종사(宗師)와 같다.
*생사윤회(生死輪廻) ; 육도윤회(六途輪廻).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바퀴(輪)가 돌듯이(廻) 반복함.
*본성(本性), 자성(自性) ; 본래부터 저절로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불원천리(不遠千里) ; 천리(千里)를 멀다고 여기지 않음.
*법보전(法寶殿)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주(主) 법당(法堂)으로 ‘진리(法寶)의 전당’이라는 뜻.
그래서 진리 그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法身佛)을 형상화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을 모셨고, 그 좌우에 부처님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많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
*정진(精進) ; ①정성을 다하여 노력해 나아감. ②잡념을 버리고 불법(佛法)을 깨우치기 위해 수행에 힘씀.
*기회(機會) ; ①어떠한 일이나 행동을 하기에 가장 좋은 때나 경우. ②겨를이나 짬.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의 이치(理致)에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주(主)라고 할 때 일체의 객(客). ③시비(是非)•선악(善惡)이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과 순경(順境), 내경(內境)과 외경(外境)이 있다.
*도(道) ; ①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그 방법. ②깨달음. ③가르침. ④궁극적인 진리. ⑤이치. 근원.
*사바세계(娑婆世界);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천당(天堂) ; ①극락세계(極樂世界)인 정토(淨土). ②하늘 위에 있는 궁전.
*축생(畜生) ; 삼악도(三惡道) 또는 육도(六道)의 하나로, 죄업 때문에 죽은 뒤에 짐승으로 태어나 괴로움을 받는 세계.
*지옥(地獄 땅 지,감옥 옥) ; ①고통이 가득찬 세계. 현세에 악업(惡業)을 행한 자가, 사후 그 보답을 받는 곳. ②아주 괴롭거나 더없이 참담한 환경이나 형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근기(根機 뿌리 근,베틀 기)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발심(發心) ; ①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순경계(順境界) ; ①자기의 마음에 들어맞어 마음이 따르는 경계. ②모든 일이 뜻대로 잘되어 가는 경우나 형편.
*역경계(逆境界) ; ①자기의 마음에 반대되어 마음이 언짢은 경계. ②일이 순조롭지 않아 매우 어렵게 된 처지나 환경. 역경(逆境), 위경(違境)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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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會上) ; ①대중이 모인 법회. ②설법하는 모임. 설법을 듣기 위해 사람들이 모인 자리.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육근(六根) ; 육경(六境-色•聲•香•味•觸•法)을 인식하고 판단하기 위한 능력이 있는 기관. 눈, 귀, 코, 혀, 몸, 뜻(眼,耳,鼻,舌,身,意)을 이른다.
*육진(六塵) ; 육경六境. 중생의 마음을 더럽히는 여섯 가지.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을 말한다.
*육바라밀(六波羅蜜) ; 바라밀(波羅蜜)은 산스크리트어 pāramitā의 음사로, 도피안(到彼岸)·도(度)·도무극(度無極)이라 번역. 깨달음의 저 언덕으로 건너감, 완전한 성취, 완성, 수행의 완성, 최상을 뜻함.
보살이 이루어야 할 여섯 가지 완전한 성취.
①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 보시를 완전하게 성취함. 보시의 완성.
②지계바라밀(持戒波羅蜜). 계율을 완전하게 지킴. 지계의 완성.
③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 인욕을 완전하게 성취함. 인욕의 완성.
④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 완전한 정진. 정진의 완성.
⑤선정바라밀(禪定波羅蜜). 완전한 선정. 선정의 완성.
⑥지혜바라밀(智慧波羅蜜). 분별과 집착이 끊어진 완전한 지혜를 성취함. 지혜의 완성.
*육신통(六神通) : 보통 사람으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것을 헤아림을 신(神)이라 하고, 걸림 없는 것을 통(通)이라 한다。이 신통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말하지마는 흔히 여섯 가지로 말한다.
1. 신족통(神足通)은 공간에 걸림 없이 왕래하며 그 몸을 마음대로 변화할 수 있는 것.
2. 천안통(天眼通)은 멀고 가까움과 크고 작은 것에 걸림 없이 무엇이나 밝게 보는 것.
3. 천이통(天耳通)은 멀고 가까움과 높고 낮음을 가릴 것 없이 무슨 소리나 잘 듣는 것.
4. 타심통(他心通)은 사람뿐 아니라 어떤 중생이라도 그 생각하는 바를 다 아는 것.
5. 숙명통(宿命通)은 자기뿐 아니라 육도(六道)의 모든 중생의 전생•금생•후생의 온갖 생애를 다 아는 것.
6. 누진통(漏盡通)은 번뇌 망상이 완전히 끊어진 것이다.
제일통으로부터 제오통까지는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마음을 고요히 가지기만 힘쓰는 유루정(有漏定)을 닦는 외도(外道)나 신선(神仙) • 하늘 사람(天人) • 귀신들도 얻을 수가 있고, 약을 쓰든지 주문(呪文)을 읽어도 될 수 있다.
그러나 누진통만은 아라한(阿羅漢)이나 불•보살만이 능한 것이다. [선가귀감](용화선원) p94-95 참조.
*사견(邪見) : ①잘못된 견해. 틀린 생각 ②인과(因果)의 이치를 부정하는 잘못된 생각 ③올바로 자신의 마음의 실상을 알수가 없는 것.
*마군(魔軍) ; 악마의 군세(軍勢). 마(魔)란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팔만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 사천 번뇌다. 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그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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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법회(초파일)2014.04.26 19:15

§ (게송) 운변천첩장~ / 이 사바세계는 성불(成佛)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여건이 갖추어진 세계다 / '이뭣고?' 한마디 속에 팔만대장경, 온갖 부처님의 성스러운 관법이 다 들어있다.

모든 우리 앞에 펼쳐지는 경계는 다 환(幻)으로, 우리의 중생 환(幻)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 중생의 모든 환(幻)은 몽환(夢幻) 경계인데, 중생의 업(業)으로 나타나는 모든 경계는 꿈속에 앓는 만신창병(滿身瘡病)과 같은 것입니다.
‘꿈속에 앓는 만신창이, 꿈을 깨면서 낫는다’
모든 경계가 환(幻)인 줄 깨닫는 법이 바로 ‘이뭣고?’를 드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해탈도로 가는 길입니다.
**송담스님(No.389)-89년(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에서.

약 15분.


운변천첩장(雲邊千疊嶂)이요  난외일성천(欄外一聲川)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약불연순우(若不連旬雨)하면  나지제후천(那知霽後天)이리요
나무~아미타불~

운변천첩장(雲邊千疊嶂)이요, 난외일성천(欄外一聲川)이다.
저 구름 가에 천첩이나 쌓인 산이 있고, 울담 밖에 한 소리 흘러가는 시냇물 소리가 있더라.

약불연순우(若不連旬雨)하면, 만약 열흘 동안이나 계속해서 내리는 그 비가 없었다면,
나지제후천(那知霽後天)이냐. 어찌 비 갠 뒤에 그 새파란 하늘 있음을 알 수가 있었겠는가.
앞으로 장마 계절이 옵니다마는, 장마에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기를 열흘 스무날 계속한 뒤에 햇빛이 쨍쨍 하고 나야, 비로소 햇빛 고마운 줄도 알고 파란 하늘도 비로소 새롭게 느껴진다 이거거든.

이 사바세계(娑婆世界)는 생로병사•희로애락•흥망성쇠가 이렇게 뒤범벅이 되어있는 세계인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 사바세계에서 발심(發心)하기가 좋고, 분심(憤心)내기가 좋고, 그래서 확철대오(廓徹大悟)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여건이 갖추어진 세계다 이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 병고에 시달리는 분, 사업에 여의치 못해서 고통 속에 빠지신 분, 아들을 못 낳아서 고통에 빠진 며느님들, 또는 아들딸이 공부를 잘 못해서 대학에 못 들어갈까 봐 걱정이신 분, 남편과 아내가 서로 의합(義合)이 좋지 못해서 고통 받는 분, 그런 고통을 어떻게 해서 이겨갈 수가 있겠습니까?
이러한 고통은 우리로 하여금 발심할 수 있는 좋은 계기요, 발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법회에 나오셔서 듣는 법문 또 듣는 법문이라도 열심히 법문을 듣다 보면, 어느 땐가는 확! 지혜의 눈이 열릴 때가 오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 거슬리는 일을 당하면은 성을 내고, 우리 마음에 합당(合當)한 그러한 일을 당하면 우리는 기뻐합니다.
천하 사람이 전부 역경계(逆境界) 아니면 순경계(順境界) 속에 걸려서, 노예가 되어가지고 울다 웃다 하면서 아까운 생명을 헛되이 보내면서 삼악도(三惡道)를 향해서 굴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 보십시오. 내 마음에 맞는 순경계가 머지않아서 뒤집어져 가지고 역경계로 변하는 것입니다. 또 어떤 역경계를 만나서 있다 하더라도 그 고비를 잘 참고 견디면서 노력을 하다보면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고, 쥐구멍에도 또 볕들 날이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경계•순경계에 놀아나지 말고, 어떠한 경계(境界)를 닥치든지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닌 것'을 깊이 인식하고 항상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이뭣고?’
역경계•순경계에 끄달려서 울다 웃다한 사람은 항상 경계에 속아가는 것입니다.

모든 우리 앞에 펼쳐지는 경계는 다 환(幻)으로, 우리의 중생 환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생(衆生)은 곳곳마다 일어나는 그 환(幻)의 업(業)에 끄달려 가는 거고, 성문(聲聞)•연각(緣覺)은 그 환(幻)의 경계가 무서워서 어쨌든지 그놈을 없앨라고 그러면서 그 본심(本心)을 미(迷)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 생각만 없앨려고 번뇌 망상만 끊을려고 노력을 해가지고, 그래가지고 그 관법(觀法)을 닦아 멸진정(滅盡定)에 들어가는 것이 궁극의 목적이여. 그래야 태어나지 않고, 태어나지 아니해야 죽음이 없을 것이다. 그것도 썩 훌륭한 법이 아닌 것입니다.

보살(菩薩)은 그 환(幻) 경계라고 하는 것을 꿰뚫어 봐 버리기 때문에 그러한 희로애락•성주괴공•흥망성쇠 그러한 명사(名詞)에 얽매이지를 아니 해. 그래가지고 어떠한 경계를 닥치든지 ‘본래 남이 없는’ 무생(無生)의 진리에 딱 마음을 계합시켜 버리는 거여. 그것이 바로 ‘이뭣고?’거든.

‘이뭣고?’를 자꾸 하다보면, 무슨 생각이 ‘한 생각’이 일어나자마자 ‘이뭣고?’하면 그 생각이 둘째번 셋째번 생각으로 번질 겨를이 없어.

그것이 번져 가지고 결국은 생사윤회(生死輪廻)를 하는데, ‘한 생각’ 일어나자마자 ‘이뭣고?’했을 때 바로 거기서 생사 없는 무생(無生)의 경지(境地)로 들어가는 법이다 그말이여.


우리 중생의 모든 환(幻)은 몽환(夢幻) 경계인데, ‘환(幻)은 왜 환(幻)이라 하냐?’하면은, 마치 어떤 사람이 꿈속에 몸뚱이에 아주 종기(腫氣)가 일어나 가지고 차츰차츰 번져서 아주 만신창이(滿身瘡痍)가 되었다 그말이여.
‘어떻게 해야 이 무서운 창병(瘡病)을 고칠까?’ 그래가지고 너무너무 비탄에 빠지고 고통에 빠졌다가, 누가 텅! 하는 바람에 눈을 뚝 떠 보니까 아! 꿈이었다 그말이여.

그렇게 온 전신이 쑤시고 애리고 가렵고 그러던 것이 눈을 딱! 뜨자마자 몸뚱이를 이리저리 살펴보니 그 구녁구녁이 고름이 터져 나오던 것이 간 곳이 없다 그말이여.
우리 중생의 모든 업(業)으로 나타나는 모든 경계는 꿈속에 앓는 만신창병(滿身瘡病)과 같은 것입니다.

‘한 생각’ 터억 돌이켜 버리면, ‘한 생각’ 돌이켜서 깨달아버리면 방편(方便)이 필요가 없어.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의 법문(法門)이 이 ‘꿈에 앓는 만신창이, 꿈을 깨면서 낫는다’고 하는 이 말씀 한마디 속에 다 포함이 되어있는 것이여.

여러분이 앞으로 어떠한 고통을 받더라도 ‘이뭣고?’ 한마디로써 모든 고통을 다 치료해 나가셔. 미운 사람을 만나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나, 좋은 경계를 만나나, 괴로운 경계를 만났을 때, 환(幻)인 줄 깨닫는 법이 바로 ‘이뭣고?’니까 ‘이뭣고?’를 드시어. 그것이 바로 새로 태어나는 길인 것입니다.

등(燈) 하나를 올리고 우리는 무량억겁(無量億劫)으로 윤회 할, 윤회(輪廻)를 벗어나는 도리를 우리는 알았습니다.


앞으로 이 몸뚱이가 20년, 30년 얼마를 유지할란가 모릅니다마는 그까짓 것은 우리가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10년을 살다가 가든지 30년을 살다 가든지 이 몸뚱이는 언젠가는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건 큰 걱정할 것 없고,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그 ‘한 생각’만 무섭게 단속(團束)을 해 나가면, 그 속에 우리는 해탈도로 가는 길이 거기에 열려져 있는 것입니다.

오늘 2533년 기사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 부처님께서 태어나시듯이 우리도 오늘 이 자리에서 새로 태어났습니다. 새로 태어났으니 과거의 모든 일은 완전히 다 잊어버려.
우리가 갓난 애기 새로 태어나면서 전생일 다 잊어버리고, 우리 지금 전생에 무엇이 어쨌다 한 것을 아는 사람 있습니까? 숙명통(宿命通)이 열리면은 전생 과거사도 다 안다고 그럽니다마는, 우리는 새로 태어날 때 과거 일을 다 잊어버린 것이 정상적인 것입니다.

오늘 이전의 모든 원한(怨恨) 관계도 다 잊어버리고, 근심•고통도 다 잊어버리고, 새로 태어나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 한 시간 한 시간, 1분 1분, 1초 1초를 살아갈 것을 기약하면서,

자, 손을 드시고, ‘이뭣고?’(이뭣고?)  ‘이뭣고?’(이뭣고?)  ‘이뭣고?’(이뭣고?)

간단한 한마디지만 팔만대장경이 그 속에 다 들었고, 온갖 부처님의 성스러운 관법이 이 속에 다 들어있습니다.

이어서 여러분들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의식과 축원이 있고, 그리고서 지하실로 내려가셔서 간략한 점심 공양을 드실 것입니다. 그리고 저녁에 7시 지나서 우리의 정성스러운 등(燈)에 등불이 켜지게 될 것입니다.

일파유조(一把柳條)를 수부득(收不得)하여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일파유조(一把柳條)를 수부득(收不得)하여, 한 움큼 버들가지를 휘어잡지 못해서,
바람과 함께 옥난간(玉欄干)에다 걸어 두노라.(44분3초~58분35초)(끝)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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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운변천첩장~ ; [편양당집(鞭羊堂集)] 卷一 ‘偶吟一絶’, 편양언기(鞭羊彦機 1581-1644) 게송 참고.
*疊(첩)겹치다. 포갬. *嶂(장)산봉우리. *欄(난)난간. *旬(순)열흘. 열흘 동안. *那(나) (반어)어찌…할 수 있겠는가. *霽(제)비 개다. 비 그치다.
*사바세계(娑婆世界);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발심(發心) ; ①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분심(憤心) :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왜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수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됨.
*합당하다(合當--) ; (…에/에게) 어떤 기준, 조건, 용도, 도리 따위에 꼭 알맞다.
*역경계(逆境界) ; ①자기의 마음에 반대되어 마음이 언짢은 경계. ②일이 순조롭지 않아 매우 어렵게 된 처지나 환경. 역경(逆境), 위경(違境)이라고도 한다.
*순경계(順境界) ; ①자기의 마음에 들어맞어 마음이 따르는 경계. ②모든 일이 뜻대로 잘되어 가는 경우나 형편.
*삼악도(三惡道) ; 악인(惡人)이 죽어서 간다는 세 가지 괴로운 세계. 곧 지옥도(地獄道), 축생도(畜生道), 아귀도(餓鬼道)를 가리킨다. 지옥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태어날 지옥세계이며, 축생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짐승의 몸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다는 길이고, 아귀도는 먹으려고 하는 음식은 불로 변하여 늘 굶주리고 매를 맞는 아귀들이 모여 사는 세계이다.
*전화위복(轉禍爲福) ; ‘재앙[禍]이 바뀌어[轉]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좋지 않은 일이 계기가 되어 오히려 좋은 일이 생김을 이르는 말.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의 이치(理致)에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주(主)라고 할 때 일체의 객(客). ③시비(是非)•선악(善惡)이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과 순경(順境), 내경(內境)과 외경(外境)이 있다.
*환(幻) ; ①허깨비. 모든 사물은 여러 가지 인연(因緣)이 모여서 생긴 것으로 실체가 없는 것에 비유함. 환(幻)을 실(實)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중생의 미혹한 생각임. 환(幻)을 무(無)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승(二乘-聲聞,緣覺)의 공(空)에 얽매인 견해, 단공(但空-단지 空만을 집착하는 것)임.
환(幻)은 또 화(化)와 거의 같은 뜻이므로 환화(幻化), 꿈과 비슷하므로 환몽(幻夢)•몽환(夢幻)이라고도 한다.
②신기루, 아지랑이 같은 것.
*중생(衆生) ; ①생존하는 것. 목숨이 있는 것. 산것. 살아있는 것. 특히 인간. 사람들. 세상 사람. 유정(有情)이라고도 함. ②번뇌에 얽매여 미혹한 모든 존재. ③부처가 될 수 있는 요소. 본질.
*성문(聲聞) ; 부처님의 음성(聲)을 들은(聞) 사람이라는 뜻. 산스크리트어 śrāvaka, 팔리어 sāvaka.
①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사제(四諦)의 이치를 깨달아 아라한(阿羅漢)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수행하는 자.
②자신의 깨달음만을 위해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자.
*연각(緣覺) ; 산스크리트어 pratyeka-buddha  팔리어 pacce ka-buddha
①홀로 연기(緣起)의 이치를 관찰하여 깨달은 자.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깨달은 자. 자신의 깨달음만을 위해 홀로 수행하는 자. 독각(獨覺)·벽지불(辟支佛)이라고도 함.
② 연각승(緣覺乘)의 준말.
*관법(觀法) ; 마음으로 진리를 관(觀)하고 염(念)하는 수행. 마음의 산동(散動)을 멈추어, 그 결과 생기는 지혜[明知]로 모든 대상[諸法]의 진실한 모습을 관찰하는 수행. 마음의 본성을 자세히 살피는 수행. 어떤 현상이나 진리를 마음 속으로 떠올려 그것을 자세히 살피는 수행. 한 생각만 주시하여 한결같이 그것을 잊지 않는 수행.
*멸진정(滅盡定) ; ① 모든 마음 작용이 소멸된 선정(禪定).
② 무소유처(無所有處)의 경지에 이른 성자가 모든 마음 작용을 소멸시켜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닦는 선정(禪定).
멸정(滅定)·멸진등지(滅盡等至)·멸진삼매(滅盡三昧)·상수멸정(想受滅定)·멸수상정(滅受想定)이라 한다.
*보살(菩薩) ; 산스크리트어 bodhi-sattva의 음사인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
bodhi는 깨달음, sattva는 살아 있는 존재, 곧 중생을 뜻하므로-보살은 깨달을 중생, 깨달음을 구하는 중생, 구도자(求道者)라는 뜻.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각유정(覺有情) 등으로도 불린다.
① 깨달음을 구하면서 중생을 교화하는 수행으로 미래에 성불(成佛)할 자. 자신도 깨달음을 구하고 남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자리(自利)와 이타(利他)를 행하는 자.
② 보살승(菩薩乘)의 준말.
*무생(無生) ; ①생멸(生滅)을 벗어난 절대의 진리. 생멸(生滅)이 없는 도리. 곧 불생불멸하는 진여법성(眞如法性)을 알고 거기 안주하여 움직이지 아니함. 무생법인(無生法忍).
②아라한(阿羅漢) 또는 열반(涅槃)의 번역어. 번뇌를 없앤 경지를 말함.
*이뭣고? ; 분류 ‘이뭣고 화두’ 참고.
*이뭣고? (이 무엇고 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 무엇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 무엇고?」(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종기(腫氣 부스럼 종,기운 기) ;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가 곪아 고름이 차는 질환.
*만신창이(滿身瘡痍 찰 만,몸 신,부스럼 창,상처 이) ; 온몸이 제대로 성한 데가 없을 만큼 상처투성이가 됨.
*창병(瘡病) ; 피부나 살에 발생하는 질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
*업(業) ; (산스크리트어:karma카르마)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의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의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⑤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조건이 되는 작용. 과거에서 미래로 존속하는 세력.
*방편(方便 방법·수단 방,편할 편)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중생 구제를 위해 그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 팔만사천 법문이 있다는 뜻으로, ‘대장경(大藏經-부처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달리 이르는 말.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단속(團束) ; ①주의를 기울여 다그쳐 보살핌. ②규칙, 법령, 명령 등을 어기지 않게 통제함.
*숙명통(宿命通) :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여섯 가지의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인 육신통(六神通)의 하나로, 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자유 자재한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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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521) (게송) 돈오심원개보장~ / 조실 스님 법문에 ‘참선(參禪)해서 내 마음자리를 깨닫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극히 간단하고 지극히 쉬운 것이다.’

‘그 모든 사람들이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그 주인공(主人公)은 부처님이나 우리나 다 똑같다’고 부처님이 말씀하셨어.
**송담스님(No.521)-1994년 1월 첫째일요법회(94.01.02)에서.


약 11분.



돈오심원개보장(頓悟心源開寶藏)하면  연생식득본래신(緣生識得本來身)하리라
나무~아미타불~
연화근발어니리(蓮花根發淤泥裏)하니  각소거진불염진(卻笑居塵不染塵)하리라
나무~아미타불~

돈오심원개보장(頓悟心源開寶藏)하니 연생식득본래신(緣生識得本來身)하리라.
우리의 마음자리를 몰록 깨달라서 우리의 몸 속에 있는 영원히 써도써도 끝이 없는 보물을 계발을 하면,
우리가 인연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생로병사 속에서 몸부림치다가 끝없는 생사윤회(生死輪廻)를 하고 있는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본래면목(本來面目)을 깨닫게 될 것이다.

연화근발어니리(蓮花根發淤泥裏)한데 그 연꽃을 보라. 그 연꽃이 그렇게 이파리도 때가 묻지 않고 깨끗할 뿐만 아니라 그 꽃도 그렇게 곱고 아름다운데, 대관절 그 연꽃이 어디에서 나왔는가?
차츰차츰 그 밑에로 줄기로 내려가 보면 더러운 흙탕물 흐리 속에다가 뿌리를 박고 있다.

저 높은 산간에 깨끗한 석간수(石間水)에는 연꽃이 살들 못해.
연꽃은 저 들녘으로 내려가서 하수도 물이 내려가고 더러운 시커먼 흐리 속에 뿌리를 박고 있다. 그 뿌리를 그렇게 더러운 데다가 박고 있으면서도 그 잎과 꽃은 그렇게 깨끗할 수가 없다.

아까 조실 스님 법문에 ‘참선(參禪)해서 내 마음자리를 깨닫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극히 간단하고 지극히 쉬운 것이다’고 말씀하셨어.

‘아무개야!’ 그러면 ‘예’하고 대답할 줄 알고, 욕하면 성낼 줄 알고, 배고프면 밥먹을 줄 알고, 추우면 더운 옷을 입을 줄 알고, 눈으로 모든 색상을 볼 줄 알고, 귀로 모든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어린애로부터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지식이 있건 없건, 남녀노소와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누구나 다 그럴 줄 안다 그거거든.

그놈이 온갖 성도 낼 줄도 알고, 탐심도 낼 줄 알고, 희로애락 모든 의식이 거기서 나오는데, 그럴 줄 아는 그놈이 어디에서 나오느냐?
눈으로 꽃을 보고 『저게 곱다』 하는데, 꽃을 보는 놈이 눈이 아니야.
눈으로 보는 것이지. 눈이 보는 것이 아니거든. 눈이 아무리 있어도 다 보는 것이 아니여.
속에서 눈으로 보는 놈이 눈을 통해서 보는 것이지. 눈 자체가 보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생각으로 다른 일에-몹시 골똘하게 다른 일을 생각하는 데에 골몰하고 있을 때에는, 앞에 사람이 왔다갔다 해도 하나도 안 보이는 거여. 뭐라고 말을 하고 갔어도 그 소리도 잘 안 들리는 거여.
다른 일에 골몰하고 있을 때에는 무엇을 먹어도 맛을 잘 모르는 거여.

대답도 다 해놓고는 나중에 와서 말하면 ‘나 언제 그런 말 했냐?’고 완전히 아주 뚝 잡아떼는데, 들을 때에 듣는 놈이 딴 짓을 하고 있을 때에는 들어도 들리지 않어.
봐도 분명 보는 그놈이 딱 봐야 제대로 보이는 것이지, 생각은 딴 데에 있고 그냥 눈은 뜨고 있어도 하나도 안 보이는 거다 그말이여.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살고 있어도 제대로 살고 있는 게 아니여. 뒤죽박죽으로 하루를 사는 거여.
봐도 제대로 보는 것이 아니고, 들어도 제대로 듣는 것이 아니고, 먹어도 제대로 먹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생각을 해도 제대로 생각하는 게 아니여.

마치 뱀, 여우, 악어, 새.. 그런 여러가지 다섯 마리의 짐승을 묶어서 한 군데에다 묶은 놓은 거와 같아서,
이놈은 이리 갈라고, 저놈은 하늘로 날아갈라고, 한 놈은 땅구녁으로 들어갈라고, 한 놈은 물로 들어갈려고 그러고, 한 놈을 산으로 도망갈려고 하듯이 뒤죽박죽이거든.
우리는 그러한 상태에서 태어나 가지고 오늘날까지 살아가고 있다 그말이여.

그래 가지고 그것을 인생을 바로 살았다고 할 수가 없고, 한 가지도 제대로 할 수가 없고, 그러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이 사바세계(娑婆世界)라.

물론 그중에는 훌륭한 사람도 많고 훌륭한 인격자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다 차이는 있을지언정 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그말인데,
‘그 모든 사람들이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그 주인공(主人公)은 부처님이나 우리나 다 똑같다’고 부처님이 말씀하셨어.

그런데 똑같은 우리의 본래 주인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엉망으로 살아가고 있다.
탐진치 삼독(三毒)으로 살아가고 있어. 오욕락(五慾樂)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데, 깨끗한 꽃이 더러운 진흙 속에 뿌리를 박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살고 있어.

그러나 그런 더러운 곳에 때 묻지 않는 연꽃처럼, 우리 자신이 활구참선(活句參禪)을 통해서 일체처 일체시에서 항상 ‘이뭣고?’를 해.
무엇을 눈으로 볼 때도 ‘이뭣고?’ 귀로 무슨 소리를 들었어도 그 듣는 소리 쪽으로 따라가지 말고, 듣자마자 즉각 ‘이뭣고?’로 돌아오라.

할려고 마음을 먹어도 경계(境界)가 닥치면은 금방 깜박 잊어버리고 그리 따라가는데, 그런다고 해서 중단을 하지 말고, 그런다고 해서 짜증도 내지 말고 포기를 해서는 안 돼.
또 챙기고 또 챙기고 자꾸 챙기다보면 차츰차츰 그것이 되풀이해서 똑같은 일을 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되면은 할려고 안 해도 저절로 되어질 때가 오는 것이다 그말이여.(32분11초~42분4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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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돈오심원개보장(頓悟心源開寶藏)~' ; 無異元來禪師廣錄 第十九 에서 '示余愼爾居士'.
*생사윤회(生死輪廻 날 생,죽을 사,바퀴 윤,빙빙돌 회)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에서 났다가(生) 죽고(死)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輪)가 돌듯이(廻) 반복함.
*본래면목(本來面目 밑 본,올 래,낯 면,눈 목)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흐리 ; 수렁의 뜻을 가지고 있다. 늘 물이 고여있어 발을 디뎠을 때 푹푹 빠지는 논의 흙이나 방죽의 바닥에 오랫동안 쌓인 무른 흙을 의미하는 전라도 사투리.
*석간수(石間水) ; 바위틈에서 나는 샘물.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골똘하다 ; (사람이 한 가지 일에)온정신을 쏟아 딴생각이 없다.
*골몰(汨沒)하다 ; (사람이 한 가지 일에)정신을 다 기울여 다른 생각을 하지 않다.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주인공(主人公)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부처의 성품을 나타내는 말.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을 해치는 세 가지 번뇌. 욕심, 성냄, 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독(毒)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
*이뭣고?(이 무엇인고? 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뭣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의 이치(理致)에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주(主)라고 할 때 일체의 객(客). ③시비(是非)•선악(善惡)이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과 순경(順境), 내경(內境)과 외경(外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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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법회(신수기도)2014.02.08 09:53

§(099) 신수기도 / 마음이 안정이 되고 맑아지면은 자기의 소원은 바래지 아니해도 저절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송담스님(No.099) - 1979년(기미년) 신수기도회향(79.1.9.음)(77분)에서.

약 18분.


어떻게 허면 그러헌 부작용이 없이 곱게 소원을 성취할 수 있는가? 이것이 바로 참선법(參禪法)입니다. ‘이 뭣고~?’

‘이 뭣고?’를 해서 자기의 마음이 순화가 되고, 순화가 되었다는 것은 안정이 되고 맑아진 것을 순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자꾸 심호흡·단전호흡을 허면서 ‘이 뭣고~?’, 이렇게 1초1초 1분1분을 알뜰허게 정진을 다져 나가면 반드시 안정이 됩니다. 안정이 되고 동시에 또 맑아집니다.

마음이 안정이 되고 맑아지면은 자기의 소원은 바래지 아니해도 저절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무엇이 필요하다’허면 그것이 묘(妙)하게 자기에게 이르러 옵니다.
여러분이 열심히 정진하시고 열심히 수행을 허신 분은 다 그런 것을 경험을 해 보셨을 줄 생각합니다.

예수교 성경에도 ‘두들겨라, 그러면 문이 열릴 것이다. 구하여라, 그러면 얻어질 것이다.’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마는, 완전히 자기의 몸과 마음을 하나님께 바친다든지 부처님께 완전히 바쳐 버리고,
그리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살고 부처님의 진리에 의해서 살아갈 때에, 우리는 잠깐 마음에 일으켰다하면 그것이 바로 성취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원하고 바래고 그것을 얻을랴고 얼마를 몸부림을 쳤던 것이, 그래도 얻어지지 못했던 것이,
참선을 해서 마음을 맑게 하고, 마음이 맑아진다고 하는 것은 마음속의 그림자를 깨끗이 씻었기 때문에-마음속의 어두운 그림자라고 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업장(業障)의 씨앗이기 때문에, 업(業)의 씨앗 그것이 바로 우리의 소원을 막는 장애물이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가,

참선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이 안정이 되고 맑아짐으로 해서 그러헌 업의 씨앗이 변해 가지고 보리종자(菩提種子)로 변했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바로 관세음보살과 같은 그런 부처님 마음과 같이 맑아진 상태에 있기 때문에, 우리의 소원이 장애를 받지 아니하고 성취가 되는 것입니다.

거울을 깨끗이 닦아 놓으면 누가 보아도 그 모습이 조금도 속임없이 제대로 나타나는 거와 마찬가집니다.

어떠헌 흙탕물이라도 그릇에다 떠다가 가만히 놔두면은 더러운 것은 밑으로 가라앉고 말간 물만,
그 뻘건 흙탕물도 마찬가집니다. 오랫동안 가만 놔두면 반드시 그 찌끄래기는 밑으로 가라앉고 말간 물만 뜨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참선은 마음을 고요히 해가지고 안정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참선하는 사람은 ‘본래 맑고 더러운 것이 없다’고 믿어야 됩니다. ‘생사(生死)는 본래 없는 것이다’ 이렇게 믿고 다못 ‘이뭣고?’를 헐뿐입니다마는, 그렇게 믿고 그렇게 닦아 가노라면,
아무리 정신이 혼탁하고 성질이 괴팍하고 선량하지 못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어느새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에 맑아지고 안정이 되고 어질어진다고 하는 것을 저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 뿐인 것입니다.

내 마음이 안정이 되고 내 마음이 깨끗했을 때 우리의 모든 주변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고 나를 따르고 나를 존경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 마음속에 어두운 그림자가 있고 내 마음속에 악(惡)의 씨앗이 깃들고 있을 때에 주변 사람들은 나를 싫어하고 나를 미워하고 시기하고 나를 헐뜯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간단한 원리요, 상식이요, 보편적인 이론입니다. 너무나도 평범하고 너무나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는 왕왕 등한(等閒)히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평범한 속에 위대한 진리는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에로 넘어가고, 봄이 되면 잎이 피고 꽃이 피었다가 가을이 되면 단풍이 져서 잎이 지는 이 평범(平凡)한 사실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의 진리보다 더 수승한 진리라고 허는 사실을 우리는 열심히 참선(參禪)함으로써 깨닫게 될 것입니다.

불법(佛法)은 깨닫는 길이요, 깨닫게 하는 가르침입니다.
‘불(佛)’이라 하는 말이 인도말입니다. 인도에 ‘붓다’라 한 말을 중국에서 ‘불타(佛陀)’라고 음사(音寫)를 했습니다. 인도말 ‘붓다’란 말은 뜻으로 번역을 하면 ‘깨달음’입니다. ‘깨달은 사람 또는 깨달은 길’입니다.

무엇을 깨닫느냐?
배고프면 밥 먹고, 곤하면 잠자고, 부르면 대답하고,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고 이러헌 도리를 깨닫는 것입니다. 깊디깊고 높디높은 어떠한 이상한 그러한 무슨 진리를 깨닫는 것이 아닙니다.
지극히 평범한, 우리 모두가 예사로 생각하고 노상 방치허고 있는 그러헌 사실들 그 속에, 이 세상에 이 법계에 위대한 진리는 그 속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상생활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 화두(話頭)를 놓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 우리는 홀연히 눈을 뜨게 될런지 모르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 많은 천 사량(千思量), 만 사상(萬思想), 번뇌 망상 그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그 찰나 찰나가 바로 ‘참나’에 눈뜰 그 찰나입니다. 그것 내놓고 나를 볼 기회는 없습니다.
그래서 성났을 때 바로 그때 ‘이뭣고?’를 들을랴고 노력을 해보십시오. 근심·걱정 있을때 그때를 놓치지 말고 ‘이뭣고?’를 들어 보십시오.

슬플 때, 저는 작년에 사람으로서 인생으로서 느낄 수 있는 큰 슬픔 가운데 한 슬픔을 만났습니다마는, 옆의 사람들이 모다 슬피 울었습니다. 나도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 눈물이 나왔을 때 나도 몰래 화두를 떠억 들었습니다. 끊임없이 하염없이 속에서 우러나왔던 슬픔이 가라앉았습니다. 간장이 미어질 것 같은 슬픔이 화두를 들므로써 슬픔인지 가슴 아픈 것이 없어졌습니다.
화두를 놓치자마자 또 슬픔은 계속 우러나왔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서, 나는 이렇게 자신있게 여러분의 모든 슬픔과 괴로움과 뼈아픈 그러헌 상황 속에서 거기에서 휘말려 들어가지 아니하고 살아나갈 길은 오직 ‘이뭣고?’ 밖에는 없다고 허는 것을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사바세계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많은 슬픔과 많은 억울함과 많은 괴로움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헌 당하기 어려운 일을 당한 뒤에, 면헐려고 해봤자 이미 늦습니다.
그때사 당황해 가지고 부처님 앞에 와서 면하게 해 달라, 기도를 해 달라, 이미 딱 다가와져 가지고 어떻게 허는 것입니까? 다가오기 전에, 이 사바세계 사는 사람은 만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바세계(娑婆世界), ‘사바(娑婆)’라는 말은 인도말로서 우리말로 번역허면 ‘감인(堪忍)의 세계’, ‘인내(忍耐)의 세계’, ‘참는 세계’라는 말입니다.
너무나도 괴로운 일이 많기 때문에 ‘참아야만 할 세상’이라 이런 말입니다.

억지로 참을라고 헐 것이 아니라, 미리미리 내 마음을 닦아서 마음속에 그러한 재앙의 원인을 제거해 놓는다면 그러헌 일은 미연(未然)에 막을 수가 있고,
닥쳐오드라도 그것으로 인해서 내가 꺼꾸러지지를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러헌 일들로 해서 내가 한 걸음 올라 갈 수 있는 좋은 밑거름으로 삼으면 되는 것입니다.

집안에 비린내나는 더러운 것을 놔두면 인근에 많이 파리들이 모여듭니다. 시골에서 사신 분은 그 파리 구경을 참 많이 하셨을 줄 생각합니다마는, 밥상이나 어디나 할 것 없이 수없는 새카만 파리 떼가 모여듭니다.
모여든 파리를 그것을 때려서 잡는다든지 약을 쳐서 잡는다든지, 잡아서 죽여 봤자 그 다음에는 그보다 더 많은 파리들이 모여듭니다.
나중에는 아주 면역이 되아서, 밥상에 새카맣게 들어 앵겨도 조금씩만 이리 내키고 밥을 떠먹고 또 와서 앉아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모이는 파리를 죽일라고 할 것이 아니라 미리 집안에 더러운 것을 없애고, 변소를 깨끗이 하고 변소의 뚜껑을 잘 덮고 또는 약을 쳐서 집집마다 변소 관리를 잘하고, 집을 깨끗이 하고 더러운 것을 태우거나 묻어 없앤다고 하면은 집집마다 더러운 파리가 모여들지 아니할 것입니다. 파리는 그 발에 많은 병균을 갖다가 전염병을 옮기고 그러헌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재앙을 맞이할 만한 요인을 제거해야지, 그것을 둠으로 해서 재앙을 부르게 됩니다.
재앙은 하나만 오는 게 아니라 한 재앙이 일어나면 화불단행(禍不單行)이라, 한 재앙이 일어나면 두 가지 재앙, 세 가지 재앙이 연거푸 다가오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인생은 몹시 고달프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시달림을 받는 분-인간관계라 함은 부부문제, 부모자식 간의 문제, 며느리와 시부모와의 문제, 형제간의 문제, 이런 것들이 모다 인간관계입니다마는,인간의 괴로움 속에서 가장 괴로운 문제들인 것입니다.
그 밖의 재산문제라든지 또는 직장문제라든지 수없이 많습니다.
이러헌 괴로움이 끊임없이 꼬리를 물고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헌 상항 속에 놓여있습니다. 크게는 국가적으로 볼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화탕(火湯)-불이 펄펄 끓는 용광로와 같은-그런 지옥(地獄)이 있다고 합니다마는, 그 지옥이 바로 이 사바세계에도 있습니다. 이 사바세계에 몸담아 있는 우리 자신의 가슴속에도 그 지옥이 있습니다.

우리 가슴속에 있는 그 지옥, 그놈을 극락(極樂)으로 만드는 법이 ‘이뭣고?’ 입니다.

‘이뭣고?’ 열심히 함으로써 가슴속의 지옥을 극락으로 만들고, 그럴 때에 이 사바세계에 있는 지옥도 변해서 극락이 되는 것이고, 그 사람에게 있어서는 진짜 십팔(十八) 지옥이니 팔만사천(八萬四千) 지옥이 다 소멸이 되어 가지고 불세계(佛世界)로 변하는 것입니다.

이 ‘한 생각’ 단속함으로 해서 그 무서운 팔만사천의 지옥이 극락세계로 된다고 하는 사실은, 이것이야말로 신비스러운 것이고 불가사의한 것입니다.
거꾸로 서서 죽는 거, 비행기를 타고 달나라에 가는 거, 이거 별로 그렇게 신통할 것이 못됩니다.

어떻게 해서, 이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한 생각’ 단속을 해 가지고 이 법계를 극락세계를 만들며, 일체 웬수를 불보살로 변하는 이것이 얼마나 신기한 일입니까.

이것은 대단히 멀고 먼 길 같지만은 언제나 한 걸음에 있습니다. 한 생각에 있습니다.
무량겁을 두고 닦아도 성취되기 어려울 것 같이 생각이 되지만 ‘한 생각’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 이건 성현이 벌써 다 갈파(喝破)를 허신 것입니다. 이것은 거짓말도 아니고 불가사의(不可思議)한 것도 아닌 것입니다.

이 해 신수기도 회향일을 맞이해서 저는-이미 기도를 하셔서 크고 작은 재앙은 다 소멸이 되셨을 것이고, 동시에 크고 작은 소원을 여러분은 기필코 성취를 허실 줄 믿습니다.(58분35초~76분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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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법(參禪法) ; ①선(禪) 수행을 하는 법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법.
*이 무엇고(이뭣고 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 무엇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 무엇고?」(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에 행동•말•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서 장애(障礙)가 생기는 것.
*보리(菩提) ; 불교 최고의 이상(理想)인 불타 정각(佛陀正覺)의 지혜. 올바른 깨달음으로 모든 것의 참된 모습을 깨닫는, 부처의 지혜를 뜻한다. 산스크리트 어 ‘Bodhi’의 한자 음역어이다.
*종자(種子) ; ①씨앗 ②무엇인가를 낳을 가능성 ③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인식 작용을 일으키는 원동력. 습기(習氣)와 같음.
*말갛다 ; ①(무엇이) 산뜻하게 맑고 깨끗하다. ②(눈이) 맑고 생기가 있다. ③(액체가)진하지 않고 매우 묽다.
*등한(等閒,等閒視) ; 무관심하거나 소홀하게 여김.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미어지다 ; (가슴이) 찢어질 듯한 아픔이나 슬픔을 느끼다.
*미연(未然) ; [주로 ‘미연에’의 꼴로 쓰여]어떤 일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때.
*내키다 ; 「…을」 공간을 넓히려고 바깥쪽으로 물리어 내다.
*화불단행(禍不單行) ; 화(禍)는 하나로 그치지 않고 잇달아 옴을 이르는 말. 불행한 일이 겹치는 경우.
*화탕지옥(火湯地獄) ; 쇳물이 펄펄 끓는 가마솥에 지옥 옥졸의 장대에 꿰어져 들어가, 몸이 삶아 녹아서 죽은 다음 다시 살아났다가, 또 반복하여 끓는 쇳물에 들어가 몸이 삶아 녹아지는 고통을 받는 지옥.
*지옥(地獄 땅 지,감옥 옥) ①고통이 가득찬 세계. 현세에 악업(惡業)을 행한 자가, 사후 그 보답을 받는 곳. ②아주 괴롭거나 더없이 참담한 환경이나 형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極) 안락(樂)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안락국(安樂國)•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무량청정토(無量清淨土)라고도 함.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 ; 통일 신라 시대에, 의상대사가 중국에서 화엄경을 연구하고 그 경의 핵심을 추려서 7언 30구(210자)의 게송으로 지은 <화엄일승법계도 華嚴一乘法界圖> 또는 <법성게 法性偈>에 나오는 구절.
無量遠劫卽一念 一念卽是無量劫 (무량원겁즉일념 일념즉시무량겁)
한량없는 오랜세월이 한생각 찰나요,찰나의 한생각이 무량한 시간이네.
*불가사의(不可思議) ; 말로 나타낼 수도 없고 마음으로 헤아릴 수도 없음. 생각이 미치지 못함. 생각할 수도 없는 놀라운 일.
*갈파(喝破 꾸짖을•고함칠 갈,깨뜨릴 파) ; 본질을 꿰뚫어 보고 분명하게 말함.
*회향(廻向) ; 회전취향(回轉趣向)의 뜻. ①방향을 바꾸어 향하다. ②자신이 쌓은 공덕을 다른 이에게 돌려 이익을 주려하거나 그 공덕을 깨달음으로 향하게 함. ③자신이 지은 공덕을 다른 중생에게 베풀어 그 중생과 함께 정토에 태어나기를 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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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 (게송) 입초구인불내하 이도작료수마사 수연출입무종적 문채전창견야마
**송담스님(No.201)-1983년(계해년)춘계산철 해제법회(53분)에서.


 약 8분.



입초구인불내하(入草求人不奈何)한데  이도작료수마사(利刀斫了手摩挲)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수연출입무종적(雖然出入無蹤迹)헌데  문채전창견야마(紋彩全彰見也麽)오
나무~아미타불~

입초구인불내하(入草求人不奈何)한데,
풀에 들어가 사람을 구함을 어찌 하지 못혀. 부처님께서 중생교화를 하기 위해서 중생 속에 발을 벗고 들어가신- 그것이 풀 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풀’이라 하는 것은 ‘중생(衆生)’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중생을 제도(濟度)하기 위해서 풀과 가시덤불이 우거진 속에 들어가서 잠시도 쉴 겨를이 없이 그렇게 왕래를 허시니까,

이도작료수마사(利刀斫了手摩挲)라.
날카로운 칼로 손 살을 갖다가 갈기갈기 쪼슨 거와 같더라. 가시덤불 속에- 중생의 그 고(苦)를 받고 있는 그 고해(苦海) 속에- 무량겁(無量劫)을 두고 부처님이 들어갔다 나왔다 동서남북으로 출입을 하시는데,

갈기갈기 손이 찢기고 발이 찢기고 옷이 찢기고 그 살이 찢기기를, 날카로운 칼로 쪼사논 것처럼 그렇게 참 많은 상처를 입으셨더라.

수연출입무종적(雖然出入無蹤迹)이나,
그러나 비록 그렇기는 그러나, 부처님이 들어가고 나오고 하시는데 종적(蹤迹)이 없어. 들어가시되 들어간 바가 없고 나오시되 나온 바가 없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오셔서도 49년 동안을 팔만사천 법문을 설하셔서 무량 중생을 제도하셨지만, 한 글자도 한 말씀도 설하신 바가 없고,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허셨건만 한 중생도 제도 받은 중생이 없더라. 그래서 자취가 없는 것이여.

만약에 부처님께서 49년 동안 법(法)을 설하셨으되 설한 바가 있다면 그 법은 참법이 아닐 것이고, 한 중생이라도 제도 받은 바가 있다면은 부처님께서 참으로 중생을 제도허시지를 못했을 것이다 그말이여.

비록 출입하시되 종적이 없으나, 문채전창견야마(紋彩全彰見也麽)라.
그 문채(紋彩)가 온전히 드러났으니 그 드러난 문채, 그 부처님의 모습을 참으로 보았느냐?
큰 눈이 아니면 감히 볼 수가 없을 것이다.

오늘은 계해년 3월 30일 봄 산철 정진을 마치고, 오늘 산철결제 해제를 하는 날입니다.
원래는 여름 석 달, 겨울 석 달 일년에 두 번씩만 결제 해제가 있었는데, 참으로 봄에는 더웁지도 춥지도 않고 또 가을에 석 달도 덥지도 춥지도 않기 때문에 그 좋은 시기를 그럭저럭 동서남북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세월을 보내기 보다는,
차라리 그 두 달 간을 여름이나 겨울 결제 때와 같이 방(榜)을 짜고 도반(道伴)들이 모여서 짬지게 정진하는 것이 참 좋겠다. 이리해서 정식으로 결제를 하고 또 이렇게 해제를 하게 되었습니다.(처음~7분2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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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입초구인불내하~’ ; [금강경오가해] 如法受持分 야부 게송 참고.
*奈(내)어찌 *何(하)어찌 *奈何;어찌함,어떻게 *利(이)날카롭다 *斫(작)베다,자르다,치다
*了(료)마치다,완전히,마침내 *摩(마)문지르다,갈다 *挲(사)만지다,벌리다
*雖(수)비록,그러나 *然(연)그러하다,그렇기는 하지만 *蹤(종)발자취 *迹(적)자취(=跡)
*紋(문)무늬 *彩(채)빛깔,무늬 *彰(창)드러나다,뚜렷하다,선명하다
*麽(마)작다,의문 어조사,어조사. 麼는 麽의 속자(俗字).
*중생(衆生) ; ①생존하는 것. 목숨이 있는 것. 산것. 살아있는 것. 특히 인간. 사람들. 세상 사람. 유정(有情)이라고도 함. ②번뇌에 얽매여 미혹한 모든 존재. ③부처가 될 수 있는 요소. 본질.
*제도(濟度 건널 제,건널 도) ; 중생을 미혹의 큰 바다(생사의 고해苦海)로부터 구하여(濟) 피안(彼岸,깨달음의 언덕)으로 건너가는(度) 것. 제(濟)는 구제(救濟). 도(度)는 도탈(度脫).
[참고 : 구제(救濟 건질 구,건널 제)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줌. 도탈(度脫 건널 도,벗을 탈)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고해(苦海) ;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삼계(三界-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에서 생사의 괴로움이 무한하므로 바다에 비유함.
*무량겁(無量劫) ;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시간이나 끝이 없는 시간.
*종적(蹤迹) ; ①떠나거나 사라진 뒤에 남는 흔적이나 자취. ②고인(古人)의 행적.
*사바세계(娑婆世界);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법(法) ; 부처님의 가르침. 진리.
*결제(結制 맺을 결,만들•법도 제) ; 안거(安居)에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월 15일에 들어가며, 동안거는 음력 10월 15일에 들어간다.
*해제(解制 풀 해,만들•법도 제) ; ①(안거)를 마침. ②재계(齋戒)하던 것을 그만두고 풂.
*안거(安居 편안할 안,있을 거) ; (산스크리트) varsa 원뜻은 우기(雨期). ① 인도의 불교도들은 4월 15일(또는 5월 15일)부터 3개월 간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② 한국•중국•일본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를 하안거(夏安居), 10월 15일부터 다음해 1월 15일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한 수행에 전념한다.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라 한다.
*방(榜) ; 용상방(龍象榜)을 말함.
[참고] 용상방(龍象榜) ; 절에서 하안거 동안거 결제 때나, 큰일을 치를 때에 각자 할 일을 정해 붙이는 명단. 행사가 끝날 때까지 모든 사람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붙여서 각자가 맡은 일에 충실하도록 한 것이다.
*도반(道伴) ; 함께 불도(佛道)를 수행하는 벗. 불법(佛法)을 닦으면서 사귄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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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화두(공안)2013.12.22 11:36

§(428) 사바세계나 극락세계(極樂世界)나 다 같은 적광토(寂光土) / 화두란 무엇이냐. 

삼계(三界)는 오직 한마음 뿐이고, 마음 밖에는 별(別) 법(法)이 없다. 그래서 ‘마음과 부처님과 중생은 이 세 가지가 조금도 차별이 없다’
부처님의 눈으로 볼 때는 사바세계나 극락세계(極樂世界)나 다 같은 적광토(寂光土)여. 깨닫지 못한 중생의 눈으로 보니까 이 세계가 고해(苦海).
그러면 왜 부처님께서 말세니, 부처님께서 고해니 그런 말씀을 허셨을까요?
중생의 입장이 되어서 그렇게 중생이 알아듣게 하기 위해서, 중생으로 하여금 발심하게 하기 위해서, 중생의 말을 빌려서 하신 것이지, 부처님 스스로에게는 모두가 극락세계요, 모두가 깨달음의 세계요, 모두가 부처님의 몸뚱이다
찰나(刹那)동안 ‘이뭣고?’를 하면 찰나동안 부처님과 하나가 되고, 1분동안 ‘이뭣고?’를 하고 의단이 독로함으로써 사량이 끊어지면 1분동안 내 마음과 부처님과 하나가 되는 거여.
‘이뭣고?’ 콱 막혀나가면 그것이 바로 깨달음에 나가는 길
**송담스님(No.428) - 1990년 11월 첫째일요법회(66분)에서.

약 9분.


우리 이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은 과연 얼마만큼 ‘거룩한 임’을 ‘임’으로 삼고 항상 잊지 않으신지.

부처님 우리는 부처님 부처님하고 몹시 참 공경하고 또 사모하고 떠받듭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말은 부처님인데 그 분이 믿고 있는 부처님의 내용에는 천 명이면 천 명, 만 명이면 만 명,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경을 많이 본 사람 또 경 가운데에도 화엄경을 많이 봤느냐, 법화경을 많이 봤느냐, 원각경을 많이 봤느냐, 또는 금강경을 많이 봤느냐, 어느 경을 많이 봤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이 마음속에 공경하고 그리워하는 임의 모습이 다를 것입니다.

또 경을 전혀 보지 않고 아미타불만 열심히 부른 사람에게는 그 사람 나름대로의 거룩한 부처님이 있을 것입니다.
최상승법을 믿고 참선을 열심히 한 사람에게는 또 그 사람 나름대로의 거룩한 부처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화엄경에는 ‘부처님과, 우리 중생의 마음과, 또 이 육도(六道)•법계(法界)의 한량없는 모든 중생이 조금도 차별이 없다’하셨어.
왜 그러냐? 삼계(三界)는 오직 한마음 뿐이고, 마음 밖에는 별(別) 법(法)이 없다.
그래서 ‘마음과 부처님과 중생은 이 세 가지가 조금도 차별이 없다’하셨어.

해나 달이나 별이나 산이나 들이나 돌맹이 그 조그마한 모래알 하나도 우리의 마음의 나타남이여.
우리가 마음이 없다면 우리에게 그것은 모래도 아니고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모래이고 모래가 존재하는 것이여. 그래서 태양도 역시 마찬가지요 달도 역시 마찬가지요.

달은 저 홀로 창공에 떠서 휘황창 밝아 있지만, 보는 사람이 슬픈 눈으로 보면 그 달은 슬프고, 기쁜 마음으로 그 달을 보면 그 달은 기뻐.
그 달 자체는 내가 슬픈 달이다 기쁜 달이다 하는 것이 없거든. 보는 사람이 슬픈 달도 만들고 기쁜 달도 만드는 거여.
봄에 아름답게 피는 향그러운 꽃도 기쁜 사람이 볼 때 아름다운 것이지, 슬픈 사람이 보면 조금도 아름답지를 않해.

이 사바세계(娑婆世界)는 고해(苦海)다, 말세(末世)요 투쟁견고(鬪諍堅固)의 시대다, 오탁악세(五濁惡世)라 하지만,

부처님의 눈으로 볼 때는 사바세계나 극락세계(極樂世界)나 다 같은 적광토(寂光土)여.

깨닫지 못한 중생의 눈으로 보니까 이 세계가 고해지, 깨달은 눈으로 보면 이십팔천(二十八天)이나 삼십삼천이나 극락세계나 여기나 똑같은 곳이다 그말이여.

그러면 왜 부처님께서 말세니, 부처님께서 고해니 그런 말씀을 허셨을까요?
중생의 입장이 되어서 그렇게 중생이 알아듣게 하기 위해서, 중생으로 하여금 발심하게 하기 위해서, 중생의 말을 빌려서 하신 것이지,

부처님 스스로에게는 모두가 극락세계요, 모두가 깨달음의 세계요, 모두가 부처님의 몸뚱이다 그거거든.

그러면 우리 최상승법을 믿는 불자는 슬픈 생각이 나거나, 기쁜 생각이 나거나, 속이 상하거나, 누가 원망스럽거나 야속하거나, 눈으로 무엇을 보거나, 귀로 무엇을 듣거나, 일체처 일체시에 다못 화두만을 거각하면 되는 것이여.

화두는 무엇이냐.
중생의 사량 분별심으로 따져서 해결 되는 것이 아니여.

다못 꽉 맥혀서 알 수 없는 의단, ‘이뭣고?’,
‘이뭣고?’ 한번 터억 거각할 때 슬픔도 거기에서 끊어져 버리고 기쁨도 끊어지고 원망도 끊어지고 괴로움도 끊어지고 즐거움도 끊어지고 선도 끊어지고 악도 끊어지고 그럴 때에 우리는 해탈(解脫)로 한걸음 나아가는거여.

찰나(刹那)동안 ‘이뭣고?’를 하면 찰나동안 부처님과 하나가 되고, 1분동안 ‘이뭣고?’를 하고 의단이 독로함으로써 사량이 끊어지면 1분동안 내 마음과 부처님과 하나가 되는 거여.

깨달음은 중생의 사량분별(思量分別)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사량분별이 끊어짐으로 해서 깨달음에 나아갈 길이 열리는 것이거든.

그러기 때문에 참선을 해나가는 데에는 일부러 사량을 끊을려고 할 것도 없고, 망상을 없앨려고 할 것도 없어.
‘이뭣고?’ 콱 막혀나가면 그것이 바로 깨달음에 나가는 길이거든.(22분48초~31분1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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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三界) ; 중생이 사는 세 가지 세계.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를 이른다.
*별(別) ; [주로 ‘없다’, ‘아니다’ 따위의 부정어나 부정적인 의미의 명사 등과 함께 쓰여]보통과 다르게 별나거나 특별한.
*사바세계(娑婆世界);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투쟁견고(鬪諍堅固 싸움 투,다툴 쟁,굳을 견,굳을 고) ; 석가모니부처님이 죽은 후 이천오백년을 불법의 성쇠에 따라 나눈 다섯 시기 가운데 다섯 번째 시기. 수행승들이 자기주장만 옳다고 싸워 불법(佛法)이 자취를 감추는 시기이다.
*오탁악세(五濁惡世 다섯 오,흐릴 탁,악할 악,세상 세) ; 명탁(命濁), 중생탁(衆生濁), 번뇌탁(煩惱濁), 견탁(見濁), 겁탁(劫濁)의 다섯 가지 더러운 것으로 가득찬 죄악의 세상.
[참고] 명탁(命濁) 말세가 다가와 악업(惡業)이 늘어감에 따라 사람의 목숨이 점차 짧아져 백년을 채우기 어려움을 이른다.
중생탁(衆生濁) 중생이 죄가 많아서 올바른 도리를 알지 못하는 것을 이른다.
번뇌탁(煩惱濁) 번뇌로 인하여 마음이 더럽혀지는 것을 이른다.
견탁(見濁) 그릇된 견해나 사악한 사상이 만연해지는 것을 이른다.
겁탁(劫濁) 기근과 전쟁과 질병 등의 재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시대.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極) 안락(樂)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적광토(寂光土) (=常寂光土) ; 항상(常) 변하지 않는(寂) 광명(光)의 세계(土). 부처의 거처나 빛나는 마음의 세계를 이르는 말이다.
*이십팔천(二十八天) ; 삼계제천(三界諸天)을 통틀어 이르는 말. 곧, 욕계(慾界)의 육천(六天)과 색계(色界)의 십팔천(十八天)에 무색계(無色界)의 사천(四天)을 합친 스물여덟 개의 하늘이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화두는 「말」이란 뜻인데, 두(頭)는 거저 들어가는 어조사다。「곡식을 보고 땅을 알고, 말을 듣고 사람을 안다」는 옛말이 있다. 도(道)를 판단하고 이치를 가르치는 법말 • 참말을 화두라고 한다。또는 공안이라고 하는 것은 「관청의 공문서」란 뜻인데, 천하의 정사를 바르게 하려면, 반드시 법이 있어야 하고 법을 밝히려면 공문이 필요하다。부처님이나 조사들의 기연(機緣), 다시 말하면 진리를 똑바로 가르친 말이나 몸짓이나 또는 어떠한 방법을 막론하고 그것은 모두 이치세계의 바른 법령(法令)인 것이다.그러므로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열가지 병이 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해탈(解脫) ;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의단(疑團의심할 의, 덩어리 단) ; 공안•화두에 대한 알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
*독로(獨露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홀로(獨) 드러나다(露)
*찰나(剎那 절•짧은시간 찰,어찌 나) ; 지극히 짧은 시간. 75분의 1초에 해당한다.
*사량분별(思量分別) ; 생각하여(思) 헤아려서(量) 종류에 따라 나누어 가름(分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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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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